2013년 8월 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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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 전북 진안 서창희·임삼례 부부 특집 | 영등포 희밍동네 네트워크 생명살림의 연대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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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소식지 2013년 8월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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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2013년 8월 94호

귀농탐방기 | 전북 진안 서창희·임삼례부부특집 | 등포 희밍동네네트워크

생명살림의연대 2013년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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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이야기하기

평창강을만났습니다.

‘그냥’흐릅니다.두루두루매만지며, 깊고높게하염없습니다.

사진_ 양시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며, 사진을 찍고 있다. 불현듯, 사진전시회를 열기도 하는 그의 닉네임은“짱짱한아름다움을 위하여”이다. 블로그: http://yangssi2000.blog.me

통권제94호 발행일 2013년 8월 1일 발행인도법 발행처인드라망생명공동체 www.indramang.org편집팀조선원허갑열 천기원오창균 김미혜조유성 조순미 디자인아이콤 994-7538서울 양천구 신정동 144-35 전화 02-576-1886/1866 전송 02-576-1890

사진으로이야기하기 | 양시

삶과인드라망국정원의선거개입과민주주의의위기

귀농탐방기 | 전북진안서창희·임삼례부부된장녀와고추장남의구수한시골이야기| 김미혜

단순소박한삶오, 감자! | 이 희

특집 | 같이사는삶, 가치있는삶마을만들기의시작은사람들관계로부터| 오창균

살살아아가가는는이이야야기기한반도생명평화를위한화쟁순례함께해요! | 편집부

우우리리동동네네는는반짝농한기를맞은우리동네| 김왕수

구구슬슬인인터터뷰뷰열정가득한평화청년하대덕구슬님| 원현경

인드라망불교대학부처님의발심| 도법스님

인드라망, 이렇게살고있습니다

회원님들의손길, 고맙습니다. 보내주신정성소중히쓰고있습니다.

8월의행사·교육일정

*인드라망소식지는푸른숲을살리는재생용지로만들고있습니다.

삶의 결을 바닥부터 바꾸는 운동

인드라망이란?“만물은서로연결되어있다”는연기적세계관을상징하는말로그물코마다유리구슬이달린그물의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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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인드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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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의선거개입으로나라가시끄럽다.

이는국기문란행위이기도하지만, 무엇보다도그동안한국시민사회가피를흘려쟁취

한민주주의를군사독재이전의상태로퇴행시키는폭거다. 6월항쟁이후한국사회는

국정원이 이제 국가 안보, 대 테러 작전, 첨단 기술의 해외유출 방지 등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다시는민간인을사찰하고선거에개입하는일은없어야한다는합의를하

다. 이는보수층과당시여당도동의한사항이었다.

하지만, 국정원은원세훈전원장취임이후지난해대선전까지국정원직원들이인터

넷 사이트 수십 곳에서 수백 개의 아이디를 동원해 1,900여건의 정치·대선 관여 게시

, 1,700여차례댓 에대한찬반표시를올리도록지시한뒤사후보고를받았다. 국정

원은 대선 기간만이 아니라 2011년 11월 심리정보단을 심리정보국으로 확대개편한 이

후조직적으로개입하 다. 민간인사찰도하 다.

이로 민주주의의 3대 바탕인 대의민주제, 사상과 표현의 자유, 집회 및 시위의 자유가

모두무너졌다. 대의민주제는선출과정과대변과정모두민주적이고합리적이어야함

을전제한다. 때문에이것이올바로작동하려면절차의민주주의와참여민주주의가보

장되어야한다. 국정원은막대한조직력과정보력을이용하여지난대선에개입하여여

론을조작하 다. 조작된여론은선거결과에 향을미쳤으므로이는절차의민주주의

를 훼손한 것이다. 돈을 주고 표를 사서 당선된 국회의원의 당선을 무효처리하는 것에

서 보듯, 절차의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치러진 선거라면, 그리 선출된 대표는 정당성을

갖지못한다.

존 턴은 1644년에“사상의 공개시장”개념을 천명한『아레오파기티카』를 펴냈으며,

존스튜어트 은1859년에“전인류가운데한사람을제외한모든사람이동일한의견

을갖고있고한사람만이그에반대되는의견을갖고있을경우, 인류에겐그한사람을

침묵시킬권리가없다. 한사람이인류전체를침묵시킬수있는힘을갖고있다하더라

도 그가 인류를 침묵시킬 권리가 없는 것과 같다.”라고 말하며『자유론』을 출간하 다.

이후 시민의 항쟁을 거쳐‘사상과 표현의 자유’는 거의 전 세계의 헌법에 명시된 인류

의보편적인원칙이되었다.

하지만, 지금 한국의 권력과 자본은 유무형의 압력을 행사하여 언론을 통제하고 있다.

지난 정권에서 해직된 기자들은 아직 거리를 떠돌고 있다. 정부나 재벌에 비판적인 기

자들가운데상당수가파면되거나한직으로 려났다. 남은기자들이비판적인보도를

하려고 하면 내부검열 시스템이 작동되며, 용케 이것을 통과하여 보도가 되면, 다양한

유형의압력이행해진다. 기자는물론이고시민조차국정원의사찰이두려워하여자기

검열을 하며, 인터넷상에조차 마음껏 자신의 의견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대의 민주제

와 언론의 자유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시민사회가 할 수 있는 최후의 선택은 집회

와시위인데, 이조차탄압을받고있다.

이제답은하나다.

언론의 자유, 대의민주제,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되찾는 투쟁에 모든 시민사회가 연대

해야한다. 근본적으로국가와시민사회사이에공공 역을확대하고의사소통적이성

을갖춘공중(public)들이국가와자본과권력을삼분(三分)할수있을만큼권력을형성

해야한다. 처음만난두사람이나이나학번을따지는데서보듯, 모든인간관계에권력

이작동하며, 서로의지처로작용한다. 우선내안의권력욕부터버리고내앞의모든타

인을섬기면서그가자유로이의사를표현하도록배려하자. 자유로운의사표현을통제

하고개인의자유를억압하는모든세력에대해서는단호하게저항하자.

국정원의선거개입과민주주의의위기

_ 이도흠한양대학교 국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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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된장녀와고추장남의구수한시골이야기

전북진안서창희·임삼례부부

남덕유산의주봉인삿갓봉을바라보고사는마음자락넉넉한부부를찾은것은7

월의 어느 불타는 금요일 밤이었다. 일주일 내내 추적추적 내리는 장마로 마음

마저눅눅해진탓인지, 폭염주의보로햇살이풍년인전라북도를찾는다는사실에탐방

자모두상기된표정이었다. 서울에서3시간을달리고, 목적지인전북진안군동향면능

금리에서 가파른 산길을 한참 더 올라가서야 햇살처럼 밝은 얼굴의 서창희, 임삼례 부

부를만날수있었다. 늦은밤, 낯선불청객들을반갑게맞아주는이들부부의뒤로눈에

제일 포착된 것은 예사롭지 않은 흙집의 자태 다. 겉은 아담하면서도 소탈한 흙집인

데, 실내로 들어서면 생활하기 편리하게 현대식 구조를 갖췄고 벽 마감은 나무여서 포

근하고 정돈된 느낌을 줘 그야말로 주부들의 마음을 홀딱 빼앗아놓았다. 이런 집이 탄

생할수있었던것은남편서창희님이흙집을전문으로하는건축가이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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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고추장을좋아하는속깊은그

밥상 위에 오른 채소들은 꼭 고추장에

찍어먹어야하는고집스러운입맛의서

창희님은오래전금속공예를하던예술

가 다. 아이디어가많고손재주가많았

던그 지만시간이지나면서경제적어

려움에봉착하게되었고, 자구책을모색

하던 끝에 건축 쪽으로 눈을 돌려 흙집

의매력에흠뻑빠지게되었다.

서창희님이 주로 다루는 흙집 건축방

식은 담틀집 공법과 스트로베일 공법이

다. 생소한 분들을 위해 잠깐 설명을 하

자면 담틀공법은 마른 흙과 마사, 석회

를 일정비율 배합 해 거푸집에 넣고 다

지고를 반복하고 골조를 완성해나가는

건식 흙건축 공법이다. 토성을 쌓을 때

쓰는판축공법이주택에적용된것이다. 40cm 정도흙을다져벽을세우는데산사태가

나더라도버틸정도로견고하고내구성이높다고한다.

그리고 요즘 대세라고 하는 스트로베일 공법은 목구조로 만들어진 골조에 볏집을 벽

돌 쌓듯 쌓고 흙미장을 해 마감하는 공법으로 단열에 월등한 기능을 가진 세상에서 가

장따뜻한집중하나이다. 가운데볕집은40cm 폭으로들어가는데, 한겨울에는보일러

를틀지않고도실내온도가18도~20도를유지할정도로단열성이좋다. 반면여름에는

통기성이 좋아 습기 걱정 없이 시원한 것이 장점이라니 정말 흙의 효능에 감탄할 따름

이다. 흙집을 짓는 데는 3개월 정도가 소요되는데 잘 지어놓으면 평생 편안하게 살 수

있지만, 잘못지으면흙이수축하고벽에균열이가평생집을수리하며사는불운을겪

게된다고하니, 그야말로정교함과정성으로짓는집이흙집이란생각이들었다.

서창희님의 흙집 사랑은 본인의 손때

가 묻어 있는 집에서도 잘 드러난다. 집

바깥면은담틀집공법으로, 집내부벽은

스트로베일 공법으로 짓는 실험정신을

발휘했는데 외부 벽은 견고성을 높이고

집안 내부벽은 내열성과 통기성을 높여

두개공법의장점이잘살아나고있다고

평을 했다. 게다가 처음 흙집을 접하는

이들에게 스트로베일공법에 대한 이해

를 돕기 위해 본인의 집 가운데 벽 일부

를 흙 대신 유리로 만들어 그 속에 들어

간 왕겨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친절

함까지갖춰놓았다. 집내부에는금속공

예에서 발휘하던 서창희님의 손재주가

목공예로 고스란히 옮겨 와 집 쇼파, 싱

크대, 식탁등집안가구에고스란히발현

되고있었다. 이러니집이예쁘지아니할

수있을까.

현재 서창희님은 몸과 마음이 지친 사

회단체활동가들의쉼터역할을하기위

해새롭게조성하고있는귀정사건축에

집짓기재능기부를하고있다. 일주일중

여러 날을 귀정사에서 보내며 건축설계

와관리에참여하고있다. 2013년 8월 29

일부터 9월 1일까지 일산 KINTEX에서

열리는MBC 건축박람에초대받아요즘

그준비에도정신이없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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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된장을좋아하는호탕한그녀

밥상위에오른채소들은꼭된장에찍

어먹어야하는고집스러운입맛의임삼

례님은젊은시절파란만장한삶을살아

온 두 아이의 엄마다. 오래 전 노동운동

을하며활동가로서치열한삶을살기도

하고, 뒤늦게연예인을꿈꾸며서울예대

에입학했다가졸업후에는극단현장을

통해 배우로서의 삶을 살기도 했다. 같

은극단출신이면서지금은명품조연이

라고불리우는배우고창석, 박철민씨와

어깨를 겨누며 그 시절 작품 활동에 매

진했다고하니, 새삼그녀에게연예인포스가느껴지는듯도했다.

어찌되었건씩씩하고호탕한웃음의그녀는말이없고속이깊은서창희님을만나지

금의진안에보금자리를마련하게되었다. 첫아이지훈이가태어났던시골정착첫해

는아이를붙잡고눈물흘렸던기억밖에안날정도로고난의시간이었다. 처음빌려살

았던시골헌집은아이의몸에가끔쥐벌레가기어다닐정도로열악한곳이었고, 남편

서창희님은타인에게흙집건축을의뢰받아일주일중6일은지방출장을다녀낯선곳

에서외롭게고군분투하는그녀의속을까맣게태우곤했다. 어려움이있었지만긍정적

인성격덕분에임삼례님은육아와시골생활에서도빠르게정착을했고, 1년반전에는

지금의집으로이사와집앞에유기농으로텃밭을가꾸며가족들의먹을거리를챙기고

있다.

무엇보다그녀의보물인두아이들지훈이와 준이의엄마사랑은유별나다. 고생하

는엄마를살뜰히챙기는6살지훈이는또래아이들보다속이깊고, 언어표현능력이탁

월했다. 아침일찍낱선탐방자들에게깍듯이인사도하고, 자기손에든먹을거리를건

네는배려도잊지않는데다가엄마와함께기른텃밭을보여주겠다며길잡이로나서기

도했다. 지훈이는고추며가지, 호박들일일이소개하기도하고, 자신이경험한재밌는

농사짓기에대해서도얘기해주었다. 형이하는일을꼭따라해야만직성이풀리는귀염

둥이3살 준이도텃밭대신집안구석구석을바쁘게돌아다니며(어린아이나름의집

소개가아닐까생각되는데..) 우리들을환대해주었다.

푸근한흙냄새맡으며평화롭게살아가는가족

고추장과된장이라는각자의고집과개성은뚜렷하지만, 욕심부리지않고자연을벗

삼아소박하게살자는행복의기준만은늘함께지켜왔던서창희, 임삼례부부.

아침일찍창문을열면덕유산의풍채가눈앞에시원스레펼쳐지고, 청량한산의공기

가가슴속에 려들어오며, 텃밭고랑을따라아이들의웃음소리가울려퍼지는곳. 이

런 게 삭막한 도시 속 우뚝 솟는 타워펠리스와 화려함이 범접하지 못하는 평화로움이

고, 청정함이고, 충만한행복이아닐까?

생활조형공작소, 쟁이에꿈http://cafe.naver.com/jaenge서창희님블로그http://blog.naver.com/jaenge

_ 김미혜 소식지 편집위원삭막한 도시에 살지만 낭만적인 시골살이를 호시탐탐 꿈꾸는 아줌마.

사진_ 허갑열 소식지 편집위원도시문명 속에서 살고 있지만 좀 더 독립적으로 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자신의 충만한 삶과 더불어 세상 모든존재가 행복하길 바라며 하루하루 자족하는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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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소박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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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_ 이 희불교귀농학교 18기 동문으로, 바느질로 손수 만드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으며,

2009년“미래 찾기 _ 農 _ 별의 노래”라는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블로그: http://nearzoo.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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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등포구의 등포희망동네네트

워크(이하 희네)에 취재요청 전화를 걸

었을 때 이용희(39,이하 용희씨)운 위원

장은 고민하는 듯 연락을 주겠다고 했지

만, 이틀째에도 연락이 없었다. 희네 카

페에들어가서취재정보를검색하다보니

그가 왜 머뭇했는지 짐작이 되었다. 희

네는 준비모임을 거쳐 작년 9월에 (아직

정식으로 단체등록이 안되어 있다.)발족

되어 이제 첫 걸음을 시작하는 단계에 있

었다.

“마을이야기가나와야할텐데제개인적

인이야기가될까봐서요”

짐작한 것처럼 그는 아직 특별히 보여줄

게 없다는 듯 취재요청이 부담스러운 속

내를 먼저 꺼냈다. 문래역에서 만나 아파

트단지로둘러쌓여가는문래동의철공소

가 집한공장지역으로들어섰다.

주변 골목골목에는 사람이 사는 집들이

아직 남아있다. 재개발이 추진되면서 떠

날 사람들은 떠난 이곳에 남을 수밖에 없

는 사연들을 가진 사장들과 주민들 속으

로 언제부터인지 예술을 하는 사람들이

들어오기시작했다.

문래동예술촌으로 부르기도 하는 문래동

58번지 일대는 사진을 찍는 이들이 즐겨

찾는곳이기도하다.

희네는 등포산업선교회에서 매달 한

번씩 만나 밥을 먹는 모임에서 자연스럽

게 생겨났다. 등포지역에서 각자 활동

을 하고 있는 단체사람들이 다 같이 모여

서마을활동을해보자는제안으로시작해

서 떠 리듯 모임의 대표(운 위원장)가

되었다는용희씨는 등포구의20여개단

체가 들어와서 각 사업 분과별로 활동을

하고있지만아직은거품(?)이있다면서도

젊은사람들의의욕에기대를걸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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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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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만들기의시작은사람들관계로부터

[인터뷰] 등포희망동네네트워크이용희운 위원장

지금까지도 새로운 마을만들기 즉, 마을공동체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도시와 농촌에서 지향하는

이념이나 추구하는 삶에 대한 생각이 같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그것이 좋은 공동체의 모델

이 되면서도 또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소외’를 만들어내는 부작용도 있었다면, 지금의 마을 만들기

는 동네에 삶의 기반을 둔 주민들 모두가 함께 어울렸던 옛날의 시골장터와 같은 흥겨운 놀이를 기반

으로 하여 각 개인의 재능을 마을 안에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공방이나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

는사랑방역할의중심으로만들어지고있는추세다. 이처럼새롭게마을에주목을하는이유는‘복지’

가 결여된 사회문제와도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며, 그동안 우리사회가 물질만능주의를 추구하느라 잃어

버린사람에대한정(情)을 되찾자는의미도될것이다. -기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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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해서작은골목공동체와축제들이

생겨나고있는중이다.

작년 가을에도 주민들의 참여가 높은 마

을축제를 해냈다. 인터넷의 지역카페에

을남기고자원봉사자를모집하자주부

들이 나섰다. 단체의 성격을 몰라서 미온

적이던 구청도 마을사업에 대한 취지를

설명하자 문래공원에 행사장을 내줬다.

주민들이 섞일 수 있는 장터를 만들고 싶

었던 기획대로 마을축제는 성황리에 잘

되었다. 특히, 벼룩시장과 먹거리 장터의

인기가좋았다고한다.

“주민들이참여하는경계는명확하다. 내

게 필요한 일이면 적극적인데 그렇지 않

으면 참여율이 떨어진다. 마을행사에 자

주 참여하여 얼굴을 익히다보니 믿고 참

여하는 주민들이 생겨났는데 그 와중에

이사를 가버려서 안타까운 경우도 있지

만, 새로이사온주민들을이끌어내는것

도마을에서해야할일이라고본다.”

마을축제와 같은 큰 행사를 하려면 인력

도 필요하지만 운 비도 만만치 않았을

텐데 희네는 행사와 관련된 역할을 조

정해주는일과접착테이프구입에만돈을

썼다. 접착테이프는 행사에 참여하는 단

체들의 자리표시를 해준 것이다. 나머지

는 참여자들 각자가 알아서 천막을 치거

나돗자리를깔았다. 행사를잘할수있었

던 것은 주부들의 참여를 이끌어낸 것이

컸다며 이씨는 엄마들이 마을 만들기에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장터 수익금은

후원금이 되어서 미혼모돕기단체에 기부

도 하고 자원봉사도 하는 모임도 만들어

졌다.

- 주민들의 참여를 더 이끌어내기 위해서

구청에협조를구하는부분이있는가.

“주민들이모일수있는자리를만들어달

라 하는데 그게 왜 중요한지 구청에서는

잘모르는것같다. 새마을부녀회같은단

체에서하는바자회행사에는지원하는데

전체 주민들의 참여를 끌어내지 못하는

행정이아쉽다.“

- 마을만들기로하고싶은일은무엇인가.

“주민들과 예술가들이 함께 재능을 살릴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 문래동만의 특징

을살려보고싶다. 기계를만지고철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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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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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희씨는지역에서사람들을만나면서다

른 지역과 비교를 해보니, 주민들의 생각

을 바꾸게 하는 일들이 등포에는 없었

다고 한다. 시민운동의 불모지라 불릴 만

큼 척박한 환경에서 지원조직 없이 가야

하지만 그 안에서 활동가를 조직하고 사

람들을 끌어들이는 여러 가지 방법을 모

색 중이다. 아직은 상근자 없이 15명의 운

위원회를 두고 매달 두 차례 회의를 하

면서마을사업을기획하고지역의단체와

사람들을 만나러 다닌다. 구청에도 기획

서를내서마을디자인학교프로그램을진

행하기도했었다.

“마을프로그램을진행해보니서로몰랐

던 사람들이 관계망( 희네)으로 해서 만

나게 된다. 관계망을 만드는 것이 마을에

서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내부평가

에서도마을에대한생각을변하게만드는

것이좋았다.”

상시적으로 열린 교육공간이 마을이라는

그는 수시로 마을의 주민자치위원회, 지

역아동센터등을찾아다니며이야기를듣

고타지역의사례도들려주면서적극적으

로 마을 만들기에 동참하기를 독려한다.

Page 10: 2013년 8월 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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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온 20~30년의기술자와예술가의재능

을 주민들과 함께 생활 속에서 녹여보는

일들이다.”

작년에는 시범사업으로 적정기술을 활용

한난로만들기에예술가와철공기술자들

이힘을보탰다. 올해는어느작가가로보

트를 만들자는 제안을 했다. 주민들이 아

이디어를내면작가들이그림으로도면을

만들어내고, 철공기술자들이만들어주는

일처럼, 모든 사람들이 참여하는 일들을

생각해보고있다.

그동안알려진것처럼문래동에서작가들

과 주민들이 어울리는 큰 자리는 없었다

고 한다. 소수의 사람들만이 어울렸던 자

리들이 밖으로 알려질 때는 거품이 있었

다며모두가참여하는한마당이마련되면

상상하는 것 이상의 것들이 만들어질 수

있을것이라고한다.

자리를 옮겨 지하에 있는‘정다방’으로

내려갔다. 다방이 폐업한 장소를 몇몇 사

람들과 함께‘정다방프로젝트‘를 기획하

게 되었고, 그것이 마을 만들기에 본격적

으로 뛰어든 계기가 되었다. 현재 정다방

은 전시나 파티공간 등으로 활용되고 있

으며무료로대관도해주고있다.

늘 사회문제에 관심이 있었던 용희씨는

사회과학이나 인문학 책을 즐겨보다가 3

년 전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하고 싶

던 일을 찾다가 지금의 마을일이 재미있

다고한다. 두아이를둔그의생활경제력

이궁금하지않을수가없었다.

“개인 용돈정도는 벌고 있는데 가정에는

도움을 못주고 있어서 가장파탄이다. 하

하.. 회사를계속다녔다면해외여행도다·사진_ 오창균 소식지 편집위원

흙에서 사람냄새를 느낄 때 가장 행복한 도시농부

특집 | 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니고 중산층에 대한 꿈을 이어갔을 것이

다. 아내가가정경제를맡고나는가사를

한다. 역할이바뀌면서권력이바뀌더라.”

아내의 눈치도 본다는 그는 가정경제에

대한고민보다는동네아줌마들끼리모여

서 수다를 떨고 있는 역할이 되었다면서

도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에 육아와 집안

일을더적극적으로하고있다. 한두번큰

풍파가 있었지만 지금은 각자의 역할을

인정해주고있다고한다.

앞으로의계획에대해서는어른들위주의

마을만들기에서청소년들이주도하는마

을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지역의 학교동

아리와지역아동센터등모두가공유하는

일들을벌여보고싶다는그는청소년들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쓸 수 있도록 어른

들이 만들어줘야 한다면서 그것이 마을

안에서 청소년-청년-어른으로 순환되는

지속가능한마을만들기의모델이라고했

다.

등포희망네트워크( 등포마을넷)http://cafe.daum.net/ydpnet

Page 11: 2013년 8월 94호

2120

싸움이일어나더라도

마음에자비심을불러일으켜

싸우려는의지를버리고,

살아있는사람들에게도움을주도록하여라.

다툼이있는곳에서는

너의온갖능력을발휘하여

두편의힘이같아지도록한후

갈등을화해시키도록하여라

- 유마경-

7월 27일은 6.25 정전 60년이되는날입니다.

남북한은 6.25전쟁으로온국토가잿더미가되고, 3백만명의희생자를내었던아픔을평화공존의교

훈으로 새기지 못한 채 60년간 정전체제에 머물러 갈등과 반목을 되풀이해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북한핵개발, 개성공단중단등을보며한반도긴장이언제든전쟁으로비화할수있음을확인하 습

니다. 냉전체제가빚은분단과전쟁의상처는남북문제에만그치지않고, 남한에서는극심한남남갈등

으로사회통합을저해하고, 북한에서는국민의생존권과인권보호등합리적사회발전을가로막는등

공동체 내 대립과 반목의 뿌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외부적으로는 중국의 부상과 패권주의 강화, 미

국의 아시아 역내 군사력 증강, 일본의 군사대국화 등 동북아시아에서 강대국이 이권을 놓고 다투는

격변기가도래하여한반도내갈등, 분쟁의위협이크게높아졌습니다.

살아가는 이야기

이러한한반도위기상황을갈등과분쟁의길이아닌평화와화쟁의길로가기위해, 범불교, 범시민이

함께하는‘한반도 생명평화 기원 화쟁순례’를 전개하려 합니다. ‘한반도 생명평화 기원 화쟁순례’는

내안의평화를일구는것을시작으로, 남남갈등을넘어사회통합을기원하고, 내가먼저한반도평화

체제의기반이될것을서원하며 100일간전국을걷고, 지역별로합동위령제를지내려합니다.

100일간 100사람이하루씩동참해주세요.

100일순례기간중사시는곳이나, 가까운마을을순례할때함께해주세요.

함께하는걸음걸음마다화쟁의꽃, 생명평화의꽃이피어날것입니다.

아래내용을참조하시고, 최소하루씩은함께해주시길바랍니다.

●순례개요

▶일시 : 8월 15일~ 11월 23일(총 14주 1백일)

▶장소 : 전국 14개권역(제주한라산출발~임진각종료)별 1주일

제주(한라산) →전남→광주→경남→부산→대구경북→전북→대전충남

→충북→경기남부→서울→강원→경기북부(판문점이나임진각)

※광역별순례일정은지역불교계와협의후최종확정

▶내용 : 평화행진& 합동위령제

●참여방법

▶상근순례단 : 1백일의총순례기간중30일이상동참

▶릴레이순례단 : 전국순례기간중하루라도순례에동참

▶지역순례단 : 지역별로진행될평화행진과합동위령제동참

인드라망(02-576-1886)으로연락주시면, 신청을받아서일정을조정하도록하겠습니다.

신청은미리해주시면 100일간계획을세우는데도움이되겠습니다.

한반도생명평화를위한화쟁순례함께해요!

Page 12: 2013년 8월 94호

귀농한지벌써3년차가됐다. 우리동네

로내려온것이엊그제같은데세월참빠

르기도하다. 3년차가됐지만식구들과합

치지 못하고 아직도 홀로 생활하고 있다.

작년(2012)에 밭 200평을 잘라내 터를 잡

고집을지었다. 올봄에는집옆에농사창

고와 저온저장고, 작년 태풍 볼라벤으로

날아가 버린 비닐하우스까지 설치했다.

이제시골생활에필요한기본생활여건을

다갖춘셈이다. 이제식구들이합쳐살기

만하면된다.

산골동네지만 밭농사보다는 논농사가

많은 우리 동네는 요즈음 짧은 기간이나

마 반짝 농한기철이다. 비닐하우스 농사

를 포함한 밭농사가 많은 지역은 한가한

철이 없지만 논농사 위주로 하는 지역에

서는 모내기가 끝나고 나서 벼가 자리 잡

고 포기를 늘리는 시기쯤이면 특별히 바

쁜일이없기때문이다.

이즈음에는동네로들어오는길과상수

도주변의풀을정리하는울력을한다. 우

리집 뒤에 상수도 물탱크가 있어 상수도

주변은 내가 참가하는 울력이다. 그러고

나면 동네 분들은 마을회관 옆에 있는 정

자에 모여 집에서 내온 과일 등을 나누며

여유를 즐기기도 한다. 그러나 여전히 농

사초보인 나는 그런 여유를 맛보지 못하

고 바쁘기만 하다. 동네 분들처럼 새벽같

이 일을 시작할 정도로 부지런함이 몸에

배지 않았고 농사 외에 다른 일에도 한눈

을팔기때문이다.

지난 4월 초에 순천에서는 협동조합방

식으로지역신문을창간했다. 어찌하다보

니 이곳에서 편집국장을 맡았다. 처음 시

작할 때는 짧은 기간 신문제작 시스템이

갖춰지는시기까지최소한의역할만하겠

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어떤 책임을 맡

는다는 것이 그리 녹록하지 않은 일이다.

일이 잘 되기를 바라다보면 시간을 들이

게되는것은당연해보인다. 이제초기시

스템은갖춰졌다고판단돼조만간사퇴할

생각이다.

2322

_ 김왕수불교귀농학교 25기를 졸업하고 벌교로 귀농하여 흙을일구고 있는 멋진 농부.

내 게으름과 주변 상황이 이러다보니

농사가 잘될 리가 없다. 그나마 봄농사로

심은감자는지난2년과달리제법그럴싸

한, 남들이하는평균수준의수확을거뒀

다. 씨감자를열세박스구입해서밭에심

었는데씨감자한박스당감자열박스비

율의 수확을 거둬 서울과 광주의 친구들,

지인들의 도움으로 모두 팔았다. 3년차에

서야 처음으로 농사에서 소득이 발생한

것이다. 그러나 이 소득이란 게 허무하게

도 순식간에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낡은

트랙터와경운기가고장나돈을달라는데

당장 밭을 가는 작업을 포기할 수 없으니

버틸재간이없다.

이제 밭에 고추와 고구마 야콘 등이 조

금씩심어져있고전체밭중에절반가까

운곳이풀천지가돼있다. 가을채소를심

을 준비로 밭을 갈아야 하는데 풀을 먼저

정리하는 것이 큰일이다. 올해는 처음으

로 벼농사를 조금 하고 있는데 200평정도

논에 토종 찰벼를 구해 손모내기로 심어

놨다. 논에서 자라는 물풀들이 급속히 자

라나 벼를 뒤덮을 기세인데도 언제 손이

돌아가풀을맬수있을지모르겠다.

지난해까지는가능하면비닐을쓰지않

고농사를지어보려고노력했지만올해는

감자농사에서부터 비닐을 썼고 고추밭에

는 방초망을 씌워 풀을 제어하는 등 현실

적인타협을하고있다. 고추에는벌써고

추탄저병이 와서 늦은 밤까지 물통을 매

고 현미식초 희석액 요법으로 방제를 시

도해보는데야속하게도새벽에비가내린

다. 빗물에식초액이씻겨버리는것이다.

방제는 한낮에 하지 않고 주로 저녁 무

렵이나 아침 이슬깨기 전에 하는 것이 좋

다고 하는데 저녁에 시작하면 밤까지 계

속해야마칠수있다. 얼마전에무농약인

증을 받았는데 잔류농약 검사 등의 과정

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아마도 남들 안보

는 밤에 몰래 농약 친다고 생각하지 않을

까 싶기도 하다. 그나저나 고추탄저병균

은 고온다습한 시기에 주로 빗물에 튀어

병이 퍼진다는데 비 소식은 계속되고, 현

미식초 요법이 효험이 있어 가을에 고추

를얼마나거둘수있을지모르겠다.

동네 분들은 반짝 농한기 여유를 즐기

는시기, 나는언제나초보딱지를떼고동

네 분들처럼 그런 여유를 즐길 수 있을

까?

반짝농한기를맞은우리동네

우리동네는

Page 13: 2013년 8월 94호

2524

자기소개를해주세요

작은학교6기졸업생이고요. 현재 20살이고서울도곡동에서커피연구소를다니고있습니다.

작은학교출신이던데작은학교가지금나의인생에어떤 향을주었다고생각하나요?

작은학교의 경우 학교 내에 작은 가정에서 지내면서 사람과 직접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졌다고 생각해요. 작은학교 다니기 전에는 자기중심적이고 내가 원하는 것을 고집했다면 서로

부딪히는 시간을 통해 다름을 인정하게 되고 나의 주장을 접을 줄 알게 되는...원활한 관계 맺는 법

을 배운 거 갖아요. 또 공동체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하게 되었고 불교계 학교다 보니 명상이라든지

음식에대한소중함도알게되었어요.

시골과도시생활의차이는무엇이있을까요?

시골에서의 삶은 좀 느긋한 면도 있고 내가 주체적으로 계획하고, 하고자 하는대로 삶을 꾸려 갈

수 있는데 도시에서는 일단 바쁘게 돌아가는 삶의 패턴 속에 제대로 쉬질 못하겠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나서서 하기 보다는 하루하루를 끌려간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되요. 시골에서 일을 하면 몸은

구슬인터뷰

힘들어도정신은맑아지고뿌듯한데도시에서는똑같이열심히일을하고들어와도뭔가쫓겨서한

듯하고피곤하고밝지못한기운들이느껴져서저는시골생활이맞는거같아요^̂

커피관련한일을하고계신데어떻게관심을갖게되었나요?

작은학교 교과 과정에 기능 익히기라는 것이 있는데. 부모님의 추천으로 커피 내리는 것을 해보게

되었고, 강릉 커피축제를 갈 기회가 생겼는데 거기서 지금 다니고 있는 연구소 소장님을 만나게 되

었어요. 소장님이 커피에 관심 있으면 연구소에 놀러오라고 하셨는데 정말 갔어요 (̂ )̂ 결국 면접을

보게되었고 18살부터지금까지있게되었어요.

커피의어떤점에매력을느꼈나요?

제가 사실 커피를 잘 마시지는 못해요.. 매력을 느낀 것은 커피 그 자체예요. 커피의 열매, 역사 등

학문적인 부분에 관심이 있어요, 커피라는 놈을 다 알고 싶은 거죠. 앞으로 더욱 공부를 해서 제가

만족할수있을때까지커피를알게되면그때는카페라든지다른방식으로일을하고싶어요.

특별한삶을일찍부터살고계신데지금본인의모습에부모님의 향이컸을것같아요

부모님이 많이 프리하세요. 학교 가기 싫으면 가지 말라고 하셨어요. 하지만 그때마다 중요하게 말

하셨던것이‘뭐라도해라’어요. 그래서 16살에 혼자인도여행도다녀왔어요. 그리고중요하게

말 하셨던 것이 각 나이 때마다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니 많은 것을 해보라고 격려를 해주셨어요.

그 과정에서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할 수 있게 하셨고 또한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도록

가르쳐주셨어요.

살면서가장중요하다고생각하는가치가있나요?

관계라고생각해요. 관계에는여러가지가있잖아요. 부모님과, 친구와, 애인과의관계등등그안에

서도 우호적인 관계, 적대적인 관계..인생에서 관계가 가장 중요한 거 같아요. 내가 혼자 잘나도 한

계가 있다고 생각하고 내가 무엇을 이루려면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

해요. 제가 여기까지 오는데 부모님의 역할도 있었고 연구소를 소개시켜 주신 분의 역할도 있었고

요. 그러면서나는과연그런관계속에서어떤역할을할수있을까생각해봐요.

취재 및 정리_ 원현경, 사무처 활동가

열정가득한평화청년하대덕구슬님

Page 14: 2013년 8월 94호

27

인드라망 불교대학

26

오늘 부처님 생애 두 번째 시간입니다. 우리가 부처님 생애에 대하여 공부를 한다고

하지만사실은이공부를통해서내자신의인생공부를하고있는것입니다.

존재가치에눈뜨게되면삶이평화롭고당당해져

먼저부처님탄생게인‘천상천하유아독존’에담긴세가지뜻을생각해보도록하겠

습니다.

첫째, ‘우주가 곧 나 자신이고 내가 곧 우주이니, 독립된 나는 본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는‘무아’를 나타냅니다. 이 말은 인간존재의 가치를 최대한 표현한 것이

죠. 이세상우주적인존재, 우주적인사건아닌것이없습니다. 꽃한송이가피어남도

온우주가함께해야하는것입니다. 즉한송이꽃이곧우주이고, 우주가곧한송이꽃

이에요. 그것을그림으로그린것이저인드라망무늬입니다.

둘째, 각 존재의 존귀함을 나타냅니다. 내가 존재하기에 이 세상이 존재하기도 하지

만, 세상이존재하기에내가존재하기도합니다. 너와나의관계로보면나는너없이존

재할수없어요. 나를위해서라도너는대단히존귀하고고마운존재입니다.

셋째, 부처님이 쌓아 온 선근공덕(보살행)의 독보적인 존재성을 나타냅니다. 사람이

뭔가에관심을가지고노력하면노력한만큼실력이생깁니다. 부처님은모든생명들이

원하는 보편적이고 원초적인 바람인 평화와 행복을 실현하는 길을 찾겠다고 결심하고

노력을하셨습니다. 결국그길을찾으신겁니다. 그런면에서석가모니는대단한능력

자입니다. 그러니우리가힘써해야할일이세번째이일이아닐까싶습니다. 부처님은

일생동안자기존재가치에대해서무지한사람들에게‘너괜찮은존재야, 너대단한존

재야’하시며, 존재가치에눈뜨게하고그로써삶이평화롭고당당해질수있도록하셨

습니다. ‘천상천하유아독존’, ‘본래부처’이사실을알고자부심을가지고살도록모범

을보이신겁니다.

부처님을낳고길러낸것, 대비원력

다음은부처님의발심과정을보겠습니다. 발심이란발보리심을줄인말입니다. 첫번

째는생모의죽음을경험한것이고, 그다음열두살에농경제에참여하는과정에서농

부와소의모습을보면서, 약육강식의현장, 비참하게죽어가는생명들을보게됩니다.

뭇 생명들의 고통스런 삶의 모습을 보면서 혼란에 빠집니다. 또 사문유관 현장입니다.

즉 병든 사람, 늙은 사람, 죽은 사람을 만나면서 인생에 대해 실존적 고뇌를 하게 됩니

다. 인간에게가장본질적이고보편적인실존적고민이‘죽음’아니겠습니까. 여기서주

목할것은소풍길에서늙은이를만났다, 병든이를만났다는것입니다. 이부분을상식

적으로봤을때, 심하게늙고병든이가왜길에나와있겠습니까. 바로그들이길에버

려졌다는것을의미합니다. 즉그시대사회의모순을봤다는거죠. 사회의모순으로야

기된고통스럽고불안한모습인거죠. 고통에시달리는생명들에대한무한한연민심과

안타까움을가지게되는것입니다.

싯다르타는‘나는세상과우리민족, 부모형제, 이웃, 아내, 자식을사랑한다’고합니

다. 인간이가진원초적인이고통의문제를해결하기위해나는떠나며, 반드시다시돌

아오겠다고합니다. 여기서우리는‘다시돌아온다’고한싯다르타의말에주목해야합

니다. 사랑하는사람들에게그고통에서벗어나평화롭고행복하게사는길을알려줘야

하니반드시돌아오겠다고합니다. 이것이곧발심의내용, 대비원력입니다. 고통받는

이들에대한무한한애정인대비, 또그들이고통에서벗어날수있도록길을제시하겠

다는원력, 이것을위해내인생을바치겠다는것입니다.

깨달음을이룬이후부처의삶을보면‘천상천하유아독존, 삼계개고아당안지’의삶

을살아갑니다. 만약개인을위한수행을했다면혼자행복을누리고평화로운삶을살

면될것입니다. 그러나부처님은중생들에게전법을위해고난에찬삶을살게됩니다.

처음부터문제의식이달랐던것입니다. 바로대비원력입니다. 부처를낳고길러낸것이

바로대비원력입니다. 그것이바로발심입니다.

부처님의발심

강의_ 도법스님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정리_ 김귀옥 거창샛별중학교 선생님

Page 15: 2013년 8월 94호

29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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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이렇게살고있습니다

(사)한생명

뜨거운태양만큼뜨거운슛을- 제12회산내족구대회열려

산내족구대회는 1999년 실상사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여 시작되었습니다. 사부대중공동체의 내부

행사로이어지다사단법인한생명의출범과함께 2002년부터지역청년들이함께하 습니다. 어느새 12

회를맞이한산내족구대회는자율방범대와한생명이공동주관하며함께음식도만들어먹고, 경기도뛰며

마을의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족구대회의 참가비와 후원금은 산내지역

아이들을위해쓰여그의미가더욱크답니다.

실상사작은학교

생태뒷간프로젝트완성!!!

이번학기작은학교에수요일밤마다공부모임이있었어요. 바로생태뒷간프로젝트. 김태훈선생님이학생

들과함께일주일에한번씩뒷간공부하는것인데, 노후한학교생태뒷간을새로짓기위한것이었어요.

아이들과책을읽고날마다발제를하고, 앞에 나가서공부한것을발표하면서뒷간공부를하고, 7월 첫

주에 있었던 기능 익히기 나무다루기 시간에 학생들과 남자선생님들이 작업을 했어요. 기능 익히기는 월

요일~금요일이었는데, 나무다루기 친구들은 토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나와서 작업을 했어요. 일주일 넘게

아이들과학생들이고생한덕에학교입구햇빛발전소옆에새화장실이생겼습니다.

방학때선생님들이마무리작업을좀더해서이제사용할수있습니다. 작은학교에오시면학생들과선

생님들이직접만든생태뒷간을눈여겨봐주세요^̂

Page 16: 2013년 8월 94호

31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30

귀정사

9기귀농학교가지난 7월 22일부터 2주간진행되었습니다. 고요하던귀정사가학생들의활발한움직임과

웃음소리로 왁자합니다. 아침 6시부터 100배 절 명상을 시작으로 저녁 9시 잠들기까지 새로운 농촌에서

의삶을가꿔가기위한소중한배움시간을갖고있습니다.

선덕사

선덕사경전반 2기가 7월 2일부터시작되었습니다. 이번경전반은소의경전인금강경을주제로매주화요

일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주지 원묵스님과함께공부합니다. 이 더운날씨에도안빠지고열심히공부하

시는2기도반님들고맙습니다 ^̂

인드라망생협

생협에서는 7월 5~6일 1박

2일 하안거를 진행하 습니

다. 경북 봉화친환경생산자협

동조합과 강원도 횡성‘농부

애뜰’에 생산지를 방문해, 현

제 진행되고 있는 농사 이야

기와 사시는 이야기들을 함

께 나누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녁엔 맛있는

고기도 구워먹고 직접 기르

신 채소들을 맛보며 넉넉한

시간을 보내고, 밤늦도록

2013년 상반기평가및후반

기계획을세웠습니다.

사무처

식구가된지 3개월~ 1년사

이의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인드라망의 세계관, 역사와

전망, 나를 돌아보고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으로 새싹교육

이 진행되었습니다. 각자 살

아온 환경은 달라도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같음을

느끼며 든든한 도반을 얻은

기분입니다. 이번에 배운 인

드라망의 철학과 사상을 마

음에새기며내가있는그자

리에서 실천하며 살아갈 수

있는우리가되길바랍니다.

광주전남인드라망

7월 19일광주전남인드라망생명공동체 2013년제1차운 위원회의는조찬모임으로진행되었으며, 광주시

청에서 지원하는‘인권친화마을공동체만들기사업(3년)’을 광주전남인드라망에서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

다. 8월에 있을‘붓다로 살자’- 도법스님과의 대화(8월4일[일]/오후3시)와 여름방학을 맞이하여‘어린이

청소년한문학당’(초급한자와사자소학을통해한자를배우고우리민족의전통적가치관을배우며명상,

서예, 서각, 음식만들기, 흙놀이, 몸다루기등)을준비하고있으니많은관심과참여부탁드려요.

Page 17: 2013년 8월 94호

33

인드라망사업을위해기꺼이마음을내어활동해주신자원활동가여러분,

고맙습니다. 귀한시간을내어도량을찾아주시고,

나눔을실천하시는회원분들덕분에인드라망이더욱빛납니다.

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

후원물품

민경은- 책, 자두정계 - 점심공양, 책박종칠- 과자서현정- 메 차이인석- 토마토

법인화- 과일, 쥬스박복미- 떡강유진- 빵박경선- 쥬스구진아- 떡

“회원님들의손길, 감사합니다!”

소식지발송작업자원봉사자

정계 , 반야심, 혜일심, 명화심, 예일순, 홍현경,

이순우, 박혜원, 김길

오랜만에 기억을 되살리며 우편번호 순으로 정렬작업을 하게 되었습

니다. 소식지 들고 동해번쩍 서해번쩍 하고 계신 우리 보살님들^̂ 작

업 방식이 변경되어 작업량이 좀 늘어나도 전 하나도 걱정되지 않습

니다. 우리 보살님들과함께라면♡

32

회원님들의 손길 보내주신 정성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2013년 6월수지결산서

수 입

관 항 금액 소계

지 출

경상관리비

사업비

항 금액 소계

예비비

이월금

전월이월금

회비

교육사업

귀농사업

회원사업

기타

후원금

기금사업

외부활동수익

임대료

지원금

기타

특별사업비

차입금

대여금반환

이월금

경상수익

비경상수익

8,147,805

4,472,369

305,122

11,897,000

-

-

-

-

4,000

-

-

-

-

101,133

-

-

-

305,122

11,897,000

105,133

12,307,255지출총계12,307,255수입총계

34,634,01813년 지출누계34,015,97713년 수입누계

845,280

-

5,858,106

5,000

878,809

175,270

35,340

100,000

25,000

-

537,000

1,594,350

50,000

-

291,019

1,500,000

500,000

-

-

-

-

사무실운 비

임대료

인건비

자료구입비

후생복지비

지급수수료

회의비

출장비

기타관리비

교육사업비

조직사업비

회원사업비

홍보사업비

귀농사업비

연대사업비

특별사업비

기관기구지원비

예비비

차입금 반환

오납입 반환

외부대여금

기타

CMS로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 중 미납분에 대해서는 3개월 전까지 미납출금을 하고 있습니다.

주소가 바뀐 회원들께서는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수정하시거나, 바뀐 주소와 연락처를 알려주세요!!

자동이체 후원 : 인터넷뱅킹이나 은행에 가셔서 아래계좌로 자동이체 신청을 하신 후

홈페이지에 회원가입 해주세요. 전화주셔도 되구요~

농협 100012-55-012462 / 국민은행 787201-04-027130 (예금주 : 인드라망생명공동체)

회원가입문의 메일 [email protected] 전화 02-576-1886/1866

기타

312,919

월계 12,002,133 월계 12,620,174

Page 18: 2013년 8월 94호

3534 3534

고맙습니다 - 생명살림 연대를 위해 보시해주신 구슬들입니다

회원목록 - 5월 회비 납부해 주신 분

강대규,강덕순,강동민,강보라,강상철,강손주,강수돌,강수정,강 인,강용준,강유진,강정숙,강종구,강지 ,강혜란,강화석,고명석,

고병헌,고 지,고지표,곽우석,구은모,권기섭,권다솜,권도익,권명희,권성실,권수정,권순용,권시은,권오주,권오현,금정길,기 /김

선미,김경숙(의왕),김경예,김경용,김경한,김경해,김경호,김경희,김계연,김귀옥,김금성,김기정,김낙희,김남희(파주),김대성/길은

실,김도연(안동),김두환,김란 ,김만수(19기),김명숙,김명철,김명화,김무한,김문기,김문욱,김미경(의령),김미경(주안),김미령,김미

옥,김미향,김미혜,김민정,김범용,김병주/정 아,김복희,김봉구,김봉수,김봉식,김상채,김서연,김석봉,김석정,김석한,김선엽,김선

주(부산),김선주(의정부),김성동,김성수,김성수(불귀24기),김성일,김성희(과천)/조용대,김소연(지행동),김송자(남양주),김수경,김

승석,김승열,김승창,김시향/전상규,김양주,김 국,김 균/윤선 ,김 근,김 란,김 옥(강서),김 옥(분당),김 희(고양),김용구,

김용식,김용진,김유미(의왕),김윤희,김은경(수지),김은옥,김잔디,김재경,김정숙,김정순(도봉),김정연,김정태(19기),김종숙,김종식,

김좌웅,김주헌,김준권,김지은(서울),김지혜,김진강,김진천,김진화,김창림,김천근,김춘우,김태경,김태균,김태환,김하연,김하 ,김

현숙/이성근,김현아,김현임,김형균,김형숙,김형진,김혜경(분당),김혜란,김혜옥,김호 ,김홍녕,김흥수,김희경(수원시),김희준,김

희태(예천),나명숙,나익수,남궁순희,남송화,남태희,노순미,노시춘,노옥임,노지숙/서승국,도법스님,도선사,동 준,류지호,마곡사,

마정숙,명법주,명훈재,문경혜,문근식,문병국/김계연,문 선,문제갑,문진헌/김진옥,미타선원(하림스님),민경은,민성원,박경선,박

경호(도봉),박경화,박경희(부산),박명구,박미경/고 록,박미경/안형주,박민주/최정훈,박병기(군포),박상희,박선경,박선정,박선

태,박소현,박수정,박수정(괴산),박수환,박순천,박 규,박 선,박 호,박용규,박용배,박용주,박유란,박유미,박윤용,박윤희,박은수,

박은숙,박재완,박정근,박정애,박정임,박정화,박종숙,박종학,박진숙(성북),박진숙(오산),박진 /정은경,박진헌,박진현,박차식,박

철규,박해준/염경순,박현숙,박혜원,박화무,박후임,배병국,배 화,배은미,배정환,백생학,백승권,백승준,백 호,백용기,백진자,백

향숙,백희용,범인균,법상스님,변택주,봉은사,불광사,상정스님,서강석,서석원,서수보/김연수,서순화,서준미,서현석,서현정,선덕

사,설혜윤,성연동,성우석,성종기,손정옥,송기봉,송미정,송병화,송병희,송선우,송은주,송지연/민태문,송지희,신동호,신명희,신수

미,신승순,신윤상,신은아,신재순,신한보경,신현종,실상사,심숙희,심우 ,심지향,안경희,안문재,안미숙,안선주,안수현,안정연,안

정혜,안주희,안직수,안진구,안향미,안혜 ,양란 ,양미희,양승익,양승전,양시 /박은정,양지선,엄대용,엄혜원,여원익,연성오,예

일순,오대산 월정사,오명숙,오미정,오수 ,오준서,오진탁,왕 경(선제),왕 술/최명자,왕윤주,용묵스님,용문사,우리옷살림,우정

원,원미선/윤형환,원소 /김태환,원종호,원행스님(금산사),원현경,원현욱,유근자,유백식,유보미,유선미,유선화,유이상,유재림,

유현경/조형원,유홍열,육경 ,윤대중,윤덕 /김춘희,윤미순,윤상복,윤석희(분당),윤숙 ,윤용순,윤유미,윤종상/신용한,윤태일,

윤현자,윤형현,윤효 ,은동원,응묵스님,이강구,이걸재,이경섭/정성화,이경숙,이경순(분당),이경실,이경윤,이경재/류귀자,이경

화,이계춘,이관희,이귀선,이금숙,이기 ,이기원/이향숙,이기춘,이길은,이난수,이남재,이동열,이동춘(강원),이동호,이명권,이명

귀,이명심,이명자,이명필,이명화(부산),이명화(수원),이명희(수지행),이모정,이문섭,이미경,이미리,이미선,이미숙,이미연,이미현

(이명옥),이병성,이병욱,이병인,이봉규(남양주),이상경,이상동,이상민(대전),이상민(파주),이상승,이상원,이상정,이상화,이석민,이

선화(과천),이성미/이병석,이성우,이순우,이승재,이승현(양천),이 미,이 민,이 숙(서울),이 희,이용준(새삶공동체),이용진/장

인 ,이우용,이욱(김은 ),이원숙,이유리,이윤순,이은,이은미,이은서,이은주(거제),이은주(사당),이인근,이인희(마산),이일구,이장

림,이재근,이재 ,이재희,이정남,이정미,이정민(의정부),이정애,이정자,이정호,이정희,이종근,이주희(함양),이증우,이채화,이천

강신동,강연웅,고난순,곽만연,김경준,김기수,김동욱,김병찬/강양화,김보 (청주),김성균,김성희(원주),김옥순,김옥희(동작구),김

정봉,김정순(이천),김정태,김정현,김태준/김현정,김한나/유성철,김한성/이춘화,노상훈,박시응,박 훈,박종칠,박현 ,변강훈,서

지 ,신원철,신정희,양경자,엄주강, 오정은,우혜숙,이경희,이기중,,이남곡,이병석(용산),이상기(용인),이인석/차 미,이일우,이정

민(봉화),이정은,이진옥,임 주,임예경,임인순,장필호,정계 ,정기효,정윤화,정진철,정현희,조기봉,조봉순,조 진,총무원중앙기

록관,허진창,현각스님(성불원)

김옥순, 유선미, 허갑열, 장순자, 청묵스님

강 인,김선주,김 국,김정숙,김정연,남송화,류성하,류호승,박경호,박경희,엄대용,우혜숙,이윤경,이장림,이종진/김성수, 이주희,

정복순,정지원,정혜정,조승희,조준규,최진락,표외숙

만의 구슬을 꿰자 5월 신입회원호,이태 ,이평래,이해경(이향천),이향민,이현미,이현숙,이현숙(고양시),이현애,이현이,이현재,이현희,이형숙,이혜심,이혜정(마

천),이홍기,이화전,이효선,인드라망생협,임경도,임삼례,임완숙,임재복,임재택,임찬성,임해숙,작은학교,장경숙(경기도),장극수,장

기용,장도원,장미정,장은경,장철현,장희수,전대식,전동선,전병갑,전 철,전 호,전원배,전인호,전재현,전정희,전진오,전혜진,정

교용,정남수/성경모,정덕스님,정명희,정명희(하동),정묵스님,정봉수,정석우,정선희,정설경,정세홍,정 남,정 일,정 재,정 태

(주안),정윤주,정은주,정은희(노원),정제봉,정종규,정춘심,정태용,정현임,정혜정,정호상,제용스님,조경숙/이호균,조경순,조계향,

조규 ,조근형,조남순,조대 ,조문희,조미정,조서연,조선원,조승희,조 기,조 숙(동작),조원옥,조유성,조윤미,조장래,조재원,조

정희,조태임,조행임,조현삼,조현숙(현선행),조호범,주경순,주용수,진명숙/임성한,진창희,차상엽/조승미,차상조,채수광,천명숙,

최경애,최명성,최복순,최선자,최연희,최 규/박연옥,최우 ,최웅석/오희자,최원형,최은아,최은혜,최은희,최장희,최정예,최진락,

최충기,최태 ,최평식,최현석,편정자,하건찬/백해순,하대덕,하성준,하 란,한생명,한숙 ,한신섭,한 미,한은하,한은희,한해정,

함지호,해공스님,허갑열,허극,허남결,허미 ,허 남,허용석,허현정,현 심,현혜련,홍남주/한은수,홍민철,홍연실,홍 숙,홍 진,

홍용호,홍우자,홍진섭,홍태경,홍현경,황공주,황남채,황말희,황선희,황은 ,황인정

광주전남지부회원

강 걸,고국산,고 석,김병관,김연희(순천),김재홍,김정희(광주),김향화,노병암/박경여,모아라,문한식,봉문수,서정옥,서주희,승

묵스님,신경화,양선숙,양해진,여은 ,오선옥,원묵스님,유순종,이경은,이선화(광주),이중근,이중표,임선현,임유경,임현수,장동권,

정용관/김 아,조배균,조윤호,최수아

한생명회원

각묵스님,강봉주,강태형,고자연,김경림(마천면)/홍종표,김동담,김미정(산내),김수미/공진섭,김수정,김용민,김용현,김은숙(남원),

김은 ,김인중,김정오,김종섭,김종옥,김진희,김태식,김향진,김현중,김현지,김희경(남원시),박미경(함양),박승년,박은 ,박진신,박

현옥,서광석,서석곤,손기문/신미 ,신정근,신현미,양재경,오정윤,오지 /김성오,용춘란/양운석,위양자,윤완식,윤용병,윤혜숙,이

귀섭/윤수민,이덕임,이득규,이문겸,이민제/이훤민,이 경,이 준,이은희/송사석,이일형/김 선,이종명,이진순,이철승,이현정,

임동석,임송,임 란/채승석,임재경,장동욱/오선미,장일안,장준모,전순우,전재성,정경화/조의제,정대환,정상길,정상순/윤정준,

정하늘(강서),정회석/조성미,조경미/이주승,조경숙(남원),조미 /임현택,조선희,조양호/김현숙,조정미,조지희,조창숙/윤여정,주

상용,주지환,지숙현/손성진,천수만,최석민,최수옥/박찬은,최종식,최화연,표외숙,한광용/장희정,한미경/조종환,한승명,한형민,

허은정,허현주,홍순아,황의동/김 숙

6월 인드라망 교육도량 후원금

2013년 연회비 납부해 주신 분

Page 19: 2013년 8월 94호

36 37

인드라망은1999년부터생활한복을제작, 보급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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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끼: 단체복으로많이이용

- 면 T-shirts: 단체복으로많이이용

- 속저고리: 겉저고리속에입는옷, 겉옷으로도이용가능

- 소품: 천연염색스카프와면생리대, 가방, 앞치마, 다포, 황토속옷등

- 봉축연희단복: 사월초파일행사에입는옷

- 전통한복: 각종행사에입는전통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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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입고고쳐입고아름답고편안한

우리옷8/1 - 3 [광주도량선덕사] 어린이수행학교

8/5 [광주전남지부] 어린이청소년한문학당입재

8/8 - 11 [인드라망대학(준)] 인드라망대학예비캠프

8/23 [사무처] 제33기 불교귀농학교입재

8/23 -25 [작은학교] 교사-학부모공동연수

8/26 - 31 [수련원귀정사] 남원귀농귀촌학교자연치유학교

8/30 [작은학교] 2학기 학기여는마당

8/31 [우리옷] 포교사단품수식부산범어사

소모임일정

독서모임 : 8월19일 월요일오후 7시 30분

우리옷바느질모임 : 8월 31일 토요일오전 11시 ~ 오후 5시 / 교육도량

양천강서지역녹색평론모임 : 8월 22일 목요일오후 7시 30분 / 교육도량

공동체상 : <0.6도의 재앙> 8월 26일 월요일오후 7시 30분 / 교육도량

*각소모임의자세한일정과내용은홈페이지 [회원마당]에서확인하실수있습니다.

2013.8 행사·교육일정

인드라망불교대학 : 매주수요일 14:00 ~ ,19:30 ~ / 교육도량8/14 ~ 8/21 지금, 부처님께묻는다. (총2강 조성택_고려대학교철학과교수)

8/25 ~ 9/25 김재성교수님과함께하는마음챙김 (총4강 김재성_마하보디명상심리대학원교수)

10/ 9 ~ 10/30 역사로알아가는한국불교 (총4강 원묵스님_광주선덕사주지)

11/ 6 ~ 11/13 불교의눈으로보는과학-1 (총2강 우희종_서울대학교수의학과교수)

11/20 ~ 11/27 불교의눈으로보는과학-2 (총2강 김익중_동국대학교의학과교수)

12/ 4 ~ 1/15 생명평화와보살의삶_화엄경보현행원품 (총5강 도법스님_인드라망상임대표)

수련회 : 생명평화의길, 고집멸도(4박 5일, 인드라망수련원귀정사) 10/2~10/6 인드라망수련원귀정사 (전북남원산동면)

해강스님(실상사주지), 김중묵(인드라망수련원장)

문의 : 576-1886

*불교대학자세한일정은홈페이지 [주요소식]에서확인하실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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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8

2013 남원귀농귀촌학교

- 자주자립협동순환하는삶 - 바른정신, 건강한몸, 아름다운삶

기본종합교육 (12명, 2주, 20만원)

9기 : 7/15~7/25 10기 : 9/23~10/5

내용 : 귀농철학, 정책, 마을, 마음, 자연순환농법, 현장탐방

전문과정 (12명 모집)

자연치유 1기 : 8/12~8/17 (1주 10만원)

흙집짓기 2기 : 10/21~10/26 (1주 20만원)

적정기술 1기 : 11/8~11/10 (2박3일 5만원)

- 장소 : 남원 산동면귀정사인근 (전북남원시산동면대상리 1038)

- 문의 : 남원귀농귀촌학교 063-636-4325, 010-3863-8466

http://cafe.daum.net/jirisannamwonrefarm, [email protected]

* 세부내용은변경될수있습니다.

어린이청소년한문학당

광주전남인드라망생명공동체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초중등학생들과 함께‘어린이청소년한문학

당’을 엽니다. 초급한자와 사자소학을 통해 한자를 배우고, 집중력을 기르기위한 명상, 몸과 마음을 다

스리는서예·서각·다도, 이외에도몸과마음을함께키울수있는소중한시간을함께할것입니다.

- 기간 : 8/5(월)~8/23(금), 3주 / 매주 월~금오후 2시~오후 6시

- 장소 : 인드라망광주도량선덕사

(광주동구산수2동 572-1, 산수동두암타운맞은편, 율곡초등학교옆)

- 대상 : 광주전남지역초등학생, 중학생

- 문의 : 광주전남인드라망생명공동체 062-264-4660

http://cafe.daum.net/gjindramang (세부일정, 내용공지)

Page 21: 2013년 8월 94호

사무실 Tel 02-576-1886 Fax 02-576-1890 www.indramang.org근본도량 실상사 Tel 063-636-3031 Fax 063-696-3772 www.silsangsa.or.kr(사)한생명 Tel 063-636-5388 Fax 063-636-5390 www.indramang.org/hanlife실상사작은학교 Tel 063-636-3369 Fax 063-636-3878 www.jakeun.org만행산귀농학교 Tel 063-636-4325 수련원귀정사 Tel 063-626-0106 cafe.daum.net/gwijeongsa인드라망대학(준) Tel 070-4155-5688인드라망생협 Tel 02-576-1882 Fax 02-2653-1897 www.indramangcoop.or.kr우리옷인드라망 Tel 02-576-1895 Fax 02-576-1890 www.indramang.org/woorioht광주도량 선덕사 Tel 062-263-4660 Fax 062-267-4660 선덕사.한국

이세상에함께있음이고마운사람들이있습니다

인드라망 대학(준) 예비캠프

‘농업이라는건, 하나의기술이나직업이아니라하느님이모든사람에게주신의무입니다.’풀무학교 홍순명 선생님의 말 입니다. 인드라망은 농업. 농촌에 바탕한 농도마을공동체가 많이 생겨서 현대 문명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 해 가면 좋겠다 싶습니다. 몇년간 이런 삶에 동의하는 사람들과 만나고 배우는 대학을 준비하 고, 드디어 내년에문을 열게 됐습니다. 문 열기전, ‘예비학교’를 8월 8일(목)부터 8월 11일(일)까지 3박4일간지리산실상사에서엽니다. 삶을 혁명해세상을바꿔갈, 열 아홉에서서른넷까지열혈청년들을기다립니다. '혁명' 은 익숙한것을버리는데서부터시작됩니다.

- 일시 : 2013년 8월 8일(목)~11일(일) 3박 4일- 장소 : 지리산실상사와화림원- 자격 : 만 19세부터 34세의청춘남녀(학력무관)- 인원 : 15명 내외- 지원방법 : 나는 왜새로운변화를꿈꾸는가?(A4 2매 내외)를 이메일전송- 이메일 : [email protected] 참가비용 : 6만원(참여인원확정후입금구좌개별공지)

- 주요프로그램 : 인드라망철학특강(나는행복한가?), 나의 인생지도만들기, 생명평화 100대 서원절명상, 비판적대학읽기, 마을에서희망찾기, 지리산둘레길걷기, 실상사농장체험, 인드라망대학안내등

- 기타문의 : 010 5284 0793 (인드라망대학(준) 이경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