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개정 총론 및 교과 교육과정 적용 교육과정...

우수보고서 시리즈 15

2015 개정 총론 및 교과 교육과정 적용 방안

한혜정 외

2015 개정

총론

및

교과

교육과정

적용

방안

이 보고서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16년도 기본연구과제 보고서를

PDF 및 E-Book으로 제작한 것 입니다.



발 행 일 2017년 9월 20일

발 행 인 원장 직무대리 이 화 진

발 행 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 소 서울 중구 정동길 21-15 정동빌딩

전 화 (02)3704-3704

팩 스 (02)730-7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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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자료 내용의 무단 복제를 금함

홍보자료 PIM 2017-6-1

연구책임자 한혜정 / 권점례

공동연구자 김영은 / 이주연 / 곽상훈 / 김정윤 / 한충희 / 박은아 / 김현경 / 이영미 / 강민규 / 송민영 /

배영권 / 서영진

2015 개정 총론 및

교과 교육과정 적용

방안


i

교육부는 2014년 9월 24일에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하였고 이에

따라 총론 시안을 개발하여 2015년 9월 23일에 최종 고시하였습니다. 2015 개정 교육과정

은 현행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인간상을 기초로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갖춘 ‘창

의융합형 인재상’을 제시하고 이러한 인재가 갖추어야 할 핵심역량으로 자기관리 역량,

지식정보처리 역량, 창의적 사고 역량, 심미적 감성 역량, 의사소통 역량, 공동체 역량을

제시하였습니다. 새로운 인재상에 따른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개정 방향은 인문․사회․과

학기술에 대한 기초 소양 함양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 개발, 핵심역

량의 함양이 가능한 교육과정 개발 등 세 가지로 제시되었습니다.

이에 본원에서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방안’

과 ‘2015 개정 교과 교육과정 적용 방안(Ⅰ): 초․중학교를 중심으로’ 연구를 통해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학교 현장 및 시․도 교육청의 인식 및 요구 사항을 파악하여 학교

급별 핵심 쟁점을 추출하고 그것에 대한 방안을 학교 급별로 제시하였습니다. 또한 2015

개정 교과 교육과정의 주요 변화를 탐색하고, 초․중학교 교사들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요구 조사를 실시하여 2015 개정 교과 교육과정을 적용할 때 예상되는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을 파악하였으며, 이를 근거로 교과별로 교과 교육과정 적용 방안을 구안하고, 필요한

교과별 지원 방안과 정책 제언을 탐색하였습니다.

끝으로, 본 연구의 결과가 2015 개정 초․중학교 교과 교육과정의 현장 안착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 연구를 위해 전문가 의견 조사 및 협의회, 세미나, 설문 조사 및 방문

면담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연구 협력진과 교육 현장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

니다. 또한 이 연구를 수행한 원내외 연구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2017년 9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 직무대리

머리말

iii

❏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방향 및 주요 개정 내용 2015 개정 교육과정은 현행 교육과정(2009 개정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인간상을 기초로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상’을 제시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구현하기 위하여 추구하는 인간상(자주적인 사람, 창의적인 사람, 교양있는 사람, 더불어

사는 사람)과 창의융합형 인재가 갖추어야 할 핵심역량으로 자기관리 역량, 지식정보처리

역량, 창의적 사고 역량, 심미적 감성 역량, 의사소통 역량, 공동체 역량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개정 방향에 따라 초등학교의 경우, 1～2학년군의 수업

시수를 주당 1시간 늘리되 학생들의 추가적인 학습 부담이 생기지 않도록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체험 중심의 ‘안전한 생활’을 편성·운영하도록 하였고, 중학교의 경우,

한 학기를 ‘자유학기’로 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하였다. 고등학교의 경우, 공통

기초 소양 함양을 위하여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교과에서 고등학교 단계에서 반드시

배워야 할 내용으로 구성된 ‘공통 과목’을 개발하고 그것을 모든 학생이 이수하도록 하였다.

또한 학생들이 공통 과목을 통해 기초 소양을 함양한 후 학생 각자의 적성과 진로에 따라

맞춤형으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선택 과목’(일반 선택/진로 선택)을 개설하고 학생의 진로에

따른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진로 선택 과목을 3개 이상 이수하도록 하는 지침을 마련

하였다. 아울러 기초 교과 영역(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이수단위를 교과 총 이수단위의

50%를 넘을 수 없도록 하여 균형학습을 유도하고자 하였다.

❏ 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 학교 급별 적용 방안 초등학교 교육과정 적용 방안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새롭게 도입된 ‘안전한 생활’(64시

간)을 어떻게 반영하여 편성·운영할 것인지의 쟁점에 초점을 두어 구안되었다. ‘안전한

생활’ 편성·운영 모형은 크게 시수에 관한 ‘편성 모형’과 내용에 관한 ‘운영 모형’으로 개발

되었는데, 편성 모형은 일정 간격을 두고 ‘안전한 생활’의 시수를 고르게 편성하는 고정적

편성 모형과 학교 행사 및 절기, 교과의 내용에 따라 ‘안전한 생활’ 시수를 융통적으로 편성

연구요약

iv

하는 탄력적 모형으로, 운영 모형은 ‘안전한 생활’의 고유 내용 체계에 주목하여 이를 단독

으로 운영하는 안전한 생활 단독 운영 모형과 교과·창의적 체험활동 연계·통합 운영 모형

으로 유형화하고, 각각의 모형에서 실행 가능한 편성·운영 방안을 사례와 함께 논의하였다.

중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방안은 자유학기와 타 학기/타 학년 연계 방안에 초점을 두

어 구안되었다. 자유학기를 일반학기와 연계하기 위한 교육과정 편성·운영 모형으로서 ‘자

유학기 운영 확장 모형’, ‘창의적 체험활동 중점 연계 모형’, ‘교과 중점 연계 모형’을 제안하

였다. ‘자유학기 운영 확장 모형’은 ‘자유학기 운영 모형’ 기본형인 오전 시간에 운영하는

공통 과정과 오후 시간의 자율 과정을 기본 축으로 하는 시간표 편성을 응용·활용하여 타

학기에도 이와 유사한 시간표를 편성하는 모형이다.

고등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방안은 일반 고등학교 학생의 과목 선택권 확대에 초점을

맞추어 구안하였다. 본 연구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일반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편성 방안을 ‘개방형 선택 모형’으로 명명하고 모형별

편성 사례(안)와 학생의 과목 선택 예시(안)을 제시하였다. ‘개방형 선택 모형’의 가장 기본

적인 의미는 교과 간 칸막이 없이 학생이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개방형 선택은 개방의 정도에 따라 완전 개방형과 부분 개방형으로 구분되고, 학년 구분없

이 선택을 허용하는지, 선택의 단위가 학년인지, 학기인지에 따라 다양한 모형이 가능하다.

이에 본 연구는 학생의 과목 선택을 가장 많이 열어놓는 모형에서부터 현실적인 모형에

이르기까지 6가지 모형을 제시하고 각 모형별 편성 사례와 학생의 과목 선택 예시(안)을

제시하였다. 또한 일반 고등학교 학생의 과목 선택권 확대를 위한 개방형 편성 모형을 제시

함에 있어서 본 연구는 직업교육에 대한 수요도 아울러 고려하여 제시하였다.

❏ 2015 개정 교과 교육과정 적용 방안 교과 교육과정 적용 방안을 구안하기 위하여 먼저 허경철 외(2005)를 통하여 교육과정

적용의 의미를 탐색하고, 교과 공통의 변화와 교과 고유의 변화를 중심으로 2015 개정 교과

교육과정의 주요 변화를 분석하였다. 교과 공통의 변화 분석 시에는 교과 역량의 도입 및

강조, 내용 체계의 재구조화, 학습량 적정화, 교수․학습 방법 및 평가 방법 개선을 교과

공통의 분석 관점으로 활용하였다. 더불어 초․중학교 교사, 교과 교육과정 개발진, 초․중

학교 교과서 개발진, 교과 교육 전문가, 시도교육청 및 초․중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v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전문가 의견 수렴을 실시하여 2015 개정 교과 교육과정

적용 시 예상되는 문제점이나 필요한 지원 사항을 알아보고, 이를 근거로 교과별로 교과

교육과정 적용에 따른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도출된 시사점을 중심으로 교과별, 학교급별

로 교과 교육과정 적용 방안을 구안하였는데, 교과 공통의 변화인 교과 역량의 도입 및

강조, 내용 체계의 재구조화, 학습량 적정화, 교수․학습 방법 및 평가 방법 개선과 교과

고유의 변화 각각에 대해 교육과정 적용 방안을 구안하였고, 각각의 적용 방안을 구체화하

는 예시 자료로 설명 자료, 교수․학습 자료, 평가 자료를 개발하여 학교급별 자료집에

수록하였다.

❏ 정책 제언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 적용과 관련된 정책 제언은 다음과 같다. 초등학교 안전한 생활

편성·운영과 관련된 제언으로서, 첫째, 저학년(1～2) 교사의 수업부담경감, 둘째, 체험형

안전교육 교사연수 강화, 셋째, 소규모 체험형 안전교육 인프라 확대, 넷째, 안전교육 키트

개발 및 보급이 제안되었다. 중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과 관련된 제언으로서, 첫째, 학업

성적관리 지침 개선, 둘째, 학교생활기록부 자유학기 활동 기재 항목 개선, 셋째, 자유학기

교육과정 편성·운영 관련 교사 연수 확대, 넷째, 교사 협의체 및 교사 연구회에 대한 인센티

브 제공이 제안되었다. 고등학교 교육과정 개방형 선택 모형 관련 제언으로서, 첫째, 교원

수급 문제 해결, 둘째, 권역별 ‘교과이수지원센터’(가칭) 도입, 셋째, 교육과정 편성 지원

온라인 시스템 구축 및 보급, 넷째, 교과별 교수․학습 및 평가 자료 제공 온라인 종합

사이트 개발, 다섯째, 9등급제 내신 성적 산출 방식 개선이 제안되었다.

2015 개정 교과 교육과정 적용과 관련된 정책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2015 개정 교과

교육과정의 개정 방향과 주요 변화가 잘 구현될 수 있도록 교과서를 개발하고, 학교 현장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개발, 보급한다. 둘째,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교사의

이해도를 높이고, 교과 교육에 대한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한다. 셋째, 2015 개정 교과 교육과정의 적용 및 실행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행․재

정적 지원을 강화한다. 넷째, 교과 교육과정 연구·개발, 적용 및 실행의 전 과정을 통합적·

체계적으로 관리·지원하는 ‘교과 교육과정 지원 센터’(가칭)를 설립한다.

vii

Ⅰ 서론 ················································································································· 1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3

2. 연구 내용····················································································································4

3. 연구 방법····················································································································5

Ⅱ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방향 및 주요 개정 내용 ············································ 7

1. 교육과정 개정의 배경 ····························································································9

2. 교육과정 개정의 기본 방향······················································································10

3. 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의 주요 개정 내용····························································11

4. 2015 개정 교과 교육과정의 주요 개정 내용····························································31

Ⅲ 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 적용 방안 ···························································· 49

1. 초등학교 교육과정 적용 방안···················································································51

2. 중학교 교육과정 적용 방안······················································································62

3. 중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방안··············································································63

4. 고등학교 교육과정 적용 방안···················································································71

Ⅳ 2015 개정 교과 교육과정 적용 방안 ·························································· 89

1. 국어과 ······················································································································91

2. 사회과 ····················································································································112

3. 수학과 ····················································································································132

Ⅴ 요약 및 정책 제언 ······················································································ 149

1. 요약·························································································································151

2. 정책 제언·················································································································155

∙ 참고문헌 ········································································································· 184

차례

viii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제시된 핵심역량··························································13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범교과 학습주제 변화·················································16

초등학교 1～2학년 시간 배당 기준의 변화·····················································17

‘안전한 생활’ 내용체계·····················································································18

2015 개정 초등학교 교육과정 시간 배당 기준················································20

2009개정 교육과정과 2015 개정 중학교 교육과정 시간 배당 기준 비교······· 23

2015 개정 교육과정 보통 교과의 과목 편제···················································28

2015 개정 교육과정 전문 교과Ⅰ의 과목 편제················································28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고등학교 단위 배당 기준············································30

2015 개정 교과 교육과정의 교과별 역량·························································32

2015 개정 교과 교육과정의 내용 체계의 구성 요소별 의미와 도입의 필요성·· 33

성취기준 그룹별(중단원별) 설명요소 도입의 필요성 및 강조점····················· 34

문자 지도 관련 성취기준·················································································40

2009와 2015 사회과 교육과정의 초등학교 3-4학년 군 단원 구성 비교········· 41

다양한 방식의 초등학교 사회과의 통합 방식 사례·········································42

초․중학교 사회과의 영역별 주요 변화··························································42

초등학교 지리 영역의 내용 구성 비교 사례···················································43

초등학교 역사 영역의 내용 구성 비교 사례···················································44

중학교 역사 영역 내용 구성 비교·································································44

초등학교 일반사회 영역 내용 구성 비교(인권 관련 내용) ····························45

중학교 일반사회 영역 추가 내용···································································45

공학적 도구의 활용과 관련된 학년군별, 내용 영역별 교수․학습 방법 및

유의사항··········································································································47

1～2학년군 창의적 체험활동 교육과정 편성의 예시·······································54

‘안전한 생활’의 편성·운영 모형별 비교···························································61

창의적 체험활동 중점 연계 모형·····································································69

교과 중점 연계 모형························································································70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개방형 선택 모형················································73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일반고 직업교육 편성(안) ···································75

완전 개방형1(무학년제-학년 단위 선택 모형) ·················································76

완전 개방형2(무학년제-학기 단위 선택 모형) ·················································78

표 차례

ix

완전 개방형3(학년제-학년 단위 선택 모형) ·····················································80

완전 개방형4(학년제-학기 단위 선택 모형) ·····················································82

부분 개방형1(학년제-필수 과목 지정 학년 단위 선택 모형) ·························· 84

부분 개방형2(학년제-교과 영역 내 학기 단위 선택 모형) ······························86

개방형 선택 모형 유형별 비교········································································88

본 연구에서 도출된 국어과 교육과정 적용 방안············································92

본 연구에서 도출된 사회과 교육과정 적용 방안··········································113

기능과 연계한 사회 교과 역량 수업 사례·····················································115

창의적 수업 방법의 사회과 적용 사례··························································116

창의적 수업 방법과 사회과 적용 사례 사회과 창의적 사고력 평가 요소···· 117

사회과 내용체계표 변화(일부내용) ·································································119

사회과와 타교과의 핵심개념과 내용 요소의 연계 사례(5∼6학년군) ············ 120

사회과 성취기준의 학습요소, 해설, 교수․학습과 평가 방법 및

유의사항 사례·································································································121

중학교 한국사와 세계사 연계 내용 ······························································126

성취기준 학습 활동 중심의 사회과와 타교과의 연계 사례···························128

본 연구에서 도출된 수학과 교육과정 적용 방안··········································133

추론 역량의 하위 요소와 관련 기능 ····························································139

태도 및 실천 역량의 하위 요소와 그에 따른 기능·······································143

2015 개정 교과 교육과정에서 나타나는 교과 공통의 변화와 교과 고유의

변화·················································································································170

교육부에서 개발한 교과별, 학교급별 교수․학습 자료 내역························173

각 교과에서 지원이 요구되는 교수․학습 자료 및 평가 자료의 예·············174

2015 개정 교과 교육과정의 적용 및 실행을 위해 각 교과에서 제안한

환경 조성 방안·······························································································178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역량과 교과 역량················································182

x

[그림 Ⅱ-4-1] 교과 역량을 반영한 교수․학습과 평가 방안················································37

[그림 Ⅲ-1-1] ‘안전한 생활’ 편성·운영 원리·········································································53

[그림 Ⅲ-1-2] ‘안전한 생활’ 편성·운영 모형·········································································55

[그림 Ⅲ-2-1] 자유학기와 일반학기 연계를 위한 교육과정 편성·운영 방안························65

[그림 Ⅲ-2-2] 자유학기제 운영 시간표 예시2 ·······································································67

[그림 Ⅲ-2-3] 자유학기 운영 확장 모형 사례·······································································68

[그림 Ⅳ-2-1] 형성평가 5단계 적용 전략············································································130

[그림 Ⅳ-3-1] 수학 교과 역량을 반영한 평가 모형·····························································137

[그림 Ⅳ-3-2] 중학교 수와 연산 영역의 내용 요소·····························································138

[그림 Ⅴ-2-1] 호주 빅토리아 주 지리 과목 자료 검색창····················································168

그림 차례

Ⅰ서론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2. 연구 내용

3. 연구 방법

Ⅰ. 서론

3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1)

개정된 국가 교육과정에 따라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방안을 마련하는 일은 교육과정

개정의 중요한 후속 작업으로 논의된다. 국가 교육과정 개정의 취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개정의 취지 및 중점에 대한 교사의 이해를 도모하고 교육과정의 실행과정에서 도출될

문제점을 사전에 예측하여 이에 대한 방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2015년 9월 23일에 고시된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방안을 탐구

하는 일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정착과 실행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은 현행 교육과정(2009 개정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인간상을 기초로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상’을 제시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구현하기 위하여 추구하는 인간상(자주적인 사람, 창의적인 사람, 교양있는 사람, 더불어

사는 사람)과 창의융합형 인재가 갖추어야 할 핵심역량으로 자기관리 역량, 지식정보처리

역량, 창의적 사고 역량, 심미적 감성 역량, 의사소통 역량, 공동체 역량을 제시하였다(교육부,

2015b: 1～2). 새로운 인재상에 따른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개정 방향은 인문·사회·과학

기술에 대한 기초 소양 함양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 개발, 핵심역량의

함양이 가능한 교육과정 개발 등 세 가지로 제시되었다(교육부, 2015a: 4).

이러한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개정 방향에 따라 초등학교의 경우, 1～2학년군의 수업

시수를 주당 1시간 늘리되 학생들의 추가적인 학습 부담이 생기지 않도록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체험 중심의 ‘안전한 생활’을 편성·운영하도록 하고, 유아 교육과정(누리

과정)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에 대한 요구를 반영하여 초등학교

5～6학년 실과 교과의 기존 정보 단원을 놀이 중심의 알고리즘 체험과 교육용 도구를 활용한

프로그래밍 체험 중심으로 재편하였다(교육부, 2015a: 4～8). 중학교의 경우, 한 학기를

‘자유학기’로 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소프트웨어 교육의 강화 방안으로서 중

학교 학생들이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초 소양을 충실히 갖추어 나갈 수 있도록 정보 과목을

필수로 지정하고, 컴퓨터 과학의 원리를 활용하여 실생활의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교육부, 2015a: 4). 고등학교의 경우, 공통 기초 소양

함양을 위하여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교과에서 고등학교 단계에서 반드시 배워야

1) 본 보고서는 한혜정 외(2016)의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방안’과 권점례

외(2016)의 ‘2015 개정 교과 교육과정 적용 방안(Ⅰ): 초․중학교를 중심으로’의 내용을 종합․요약한 것임.


4

할 내용으로 구성된 ‘공통 과목’을 개발하고 그것을 모든 학생이 이수하도록 하였다. 또한

학생들이 공통 과목을 통해 기초 소양을 함양한 후 학생 각자의 적성과 진로에 따라 맞춤형

으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선택 과목’(일반 선택/진로 선택)을 개설하고 학생의 진로에 따른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진로 선택 과목을 3개 이상 이수하도록 하는 지침을 마련하였다.

아울러 기초 교과 영역(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이수단위를 교과 총 이수단위의 50%를

넘을 수 없도록 하여 균형학습을 유도하고자 하였다(교육부, 2015a: 4～5).

더불어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대부분의 교과에서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어 교과

교육과정에 초점을 둔 연구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국어과의 경우 체험 중심의 연극 수업

강화, 수학과의 경우 학생들의 발달 단계와 국제적 기준을 고려한 학습 내용의 수준과 범위

의 적정화와 평가 방법 및 유의 사항을 통한 실질적인 학습 부담 경감, 영어과의 경우 초․

중학교에서 ‘듣기’와 ‘말하기’ 중점 교육, 사회과의 경우 초․중․고등학교의 계열성 강화,

과학과의 경우 초․중학교의 통합단원 신설 등을 들 수 있다(교육부, 2015b, p.6). 또 중학교

정보 교과는 학생들이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초 소양을 충실히 갖추어 나갈 수 있도록 기존

의 선택 과목에서 필수 과목으로 변경되었고(교육부, 2015b, p.4), 초등학교 통합 교과는

누리과정과의 연계 강화를 위해 유아교육 전문가와 초등교육 전문가가 공동으로 개발하였

다(교육부, 2015b, p.4). 따라서 이러한 교과 교육과정에서의 변화와 그 취지를 인지하고,

이것이 학교 현장의 교과 수업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돕는 교과 기반의 지원이 필요하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은 2017년 초등학교 1, 2학년 적용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전국 초·

중·고등학교에 연차적으로 적용된다. 이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는 2016년에 ‘2015 개

정 교육과정에 따른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방안’ 과 ‘2015 개정 교과 교육과정

적용 방안(Ⅰ): 초․중학교를 중심으로’ 연구를 통해 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과 교과 교육

과정 적용 방안을 마련하였다. 본 보고서는 이러한 두 연구의 내용을 요약하여 종합 정리한

것이다.

2. 연구 내용

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방향 및 주요 개정 내용

◦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배경 및 기본 방향

Ⅰ. 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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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의 주요 개정 내용

◦ 2015 개정 교과 교육과정의 주요 개정 내용

나. 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 적용 방안

◦ 초등학교 교육과정 적용 방안

◦ 중학교 교육과정 적용 방안

◦ 일반 고등학교 교육과정 적용 방안

다. 2015 개정 교과 교육과정 적용 방안

◦ 교육과정 적용의 의미 및 범위 설정

◦ 2015 개정 교과 교육과정의 주요 변화 분석

◦ 2015 개정 교과 교육과정 적용에 대한 지원 요구 분석

◦ 2015 개정 교과 교육과정 적용에 따른 시사점 도출

◦ 2015 개정 교과 교육과정 적용을 위한 교과별, 학교급별 적용 방안 및 지원 방안 구안

라. 2015 개정 교육과정 적용을 위한 정책 제언

◦ 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 적용 관련 정책 제언

◦ 2015 개정 교과 교육과정 적용 관련 정책 제언

3. 연구 방법

가. 문헌 분석

◦ 목적 : 연구 내용 관련 쟁점 및 문제점 파악과 이론적 배경 및 근거 탐색

◦ 대상 : 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 및 교과 교육과정 시안 개발을 위한 정책 연구

보고서, 국가 교육과정 포럼 자료집, 관련 주제 학술 서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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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전문가 협의회

◦ 목적 : 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과 교과 교육과정 쟁점 및 요구 분석, 모의 편성 사례

개발 등

◦ 대상 : 교육과정 정책 담당자 및 연구 담당자, 초·중등학교 현장 교원, 교육청 관계자,

교육과정 전문가 등

다. 설문 조사

◦ 목적 :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학교 급별 인식 및 요구 파악

◦ 내용 : 핵심역량 적용 관련 인식 및 요구, 교과 교육과정 관련 인식 및 요구, 학교 급별

교육과정 편성·운영 관련 요구,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에 대한 지원 요구, 교

과별 요구 사항 등

◦ 대상 : 전국 초·중등학교 교사

라. 심층 면담

◦ 목적 : 교육과정 편성·운영에 대한 현장의 구체적인 자료 수집

◦ 내용 :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방향 명료화, 학교 급별 2015 개정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쟁점 도출, 교육과정 편성·운영 방안 및 실제 등에 대한 면담

◦ 대상 : 초·중등학교 현장 교원

바. 세미나

◦ 목적 :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방안 및 교과 교육

과정 적용 방안의 현장 적합성 및 실효성 검토

◦ 대상 : 교육과정 정책 담당자 및 연구 담당자, 초·중등학교 현장 교원, 교육청 관계자

Ⅱ2015 개정 교육과정의 방향 및

주요 개정 내용

1. 교육과정 개정의 배경

2. 교육과정 개정의 기본 방향

3. 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의 주요 개정 내용

4. 2015 개정 교과 교육과정의 주요 개정 내용

Ⅱ.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방향 및 주요 개정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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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육과정 개정의 배경

국가 교육과정은 초․중등교육의 공통적이고 일반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교육의 기본

설계도로서, 질적으로 우수한 학교 교육을 통해 학생의 바람직한 성장을 이끌어 내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동안 우리나라 국가 교육과정은 다양한 국가

․사회적 요구 및 교육 수요자의 요구 변화, 과학 기술과 학문의 발전, 교육 여건과 환경의

변화 등 교육 내·외적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여러 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개정

되어 왔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이와 같은 국가 교육과정 개정의 흐름을 이어받아 한편으

로 미래사회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사회적 요구를 학교 교육과정에 반영하며,

다른 한편으로 학교 현장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문제점들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는

목적에 따라 개정이 추진되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중요한 개정 배경 중의 하나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에 대한 국가․사회적 요구이다. 2008년 11월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범부처 차원에서 ‘국가 융합

기술 발전 기본 계획(2009∼2013)’을 발표하였으며, 이를 이어 받아 미래창조과학부는 2014

년 3월 국가 융합기술 발전 전략을 발표하면서 창의적 융합인재 양성을 융합기술 발전 전략

의 하나로 제시하였다. 이는 미래사회가 융합기술이 주도하는 산업구조를 갖춘 사회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 근거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개정 논의는

고등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문제점, 즉 이른바 문과와 이과 사이의 과도한 칸막이가 야기하

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문․이과 통합’ 논의(교육부, 2013a; 2014)를 계기로 하여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이 논의 주제는 근본적으로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

정의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의 일부로 이해할 수 있다.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에 대한 국가․사회적 요구와 함께, 초․중․고등학교 교육의

실태 및 2009 개정 교육과정 운영 실태와 관련된 문제의식도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중요한

개정 배경이 되었다. 국가 교육과정 개정은 개정 시점에서 강조되는 국가․사회적 요구를

반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와 함께 교육의 지속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초․중․고등학교의 교육과정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과 개선 방안 모색

역시 중요한 과제가 되어야 한다. 2013년 12월부터 2014년 1월에 걸쳐 진행된 네 차례의

국가 교육과정 포럼과 국가 교육과정 총론 개발을 위한 기초 연구(박순경 외, 2014) 등에서

는 현행 교육과정 실태를 점검하며 그 발전 방향을 다양한 측면에서 제시하였다. 요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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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개정 교육과정은 ‘문․이과 통합’을 화두로 삼아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며, 우리 교육이 안고 있는 여러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그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과제로 하였다(김경자 외, 2015a: 15-16).

2. 교육과정 개정의 기본 방향

2015 개정 교육과정은 국가․사회적 측면에서 새롭게 제시된 인재상에 적합한 교육과

정 체제를 구축하고, 행복한 학습을 구현하기 위하여 학습 경험의 질을 개선함과 동시에

학교 현장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개선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이에 따른 구체

적인 개정의 방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인문 ․ 사회 ․ 과학기술에 대한 기초 소양 교육을 강화한다 초․중등학교 전 교육 기간을 통하여 인문․사회․과학기술에 대한 기초 소양이 균

형 있게 개발되도록 하였다. 총론 차원에서는 ‘교육과정 구성의 중점’에 기초 소양 함양에 관한 항목을 신설함으로써 교과 교육을 비롯한 학교 교육 전반을 통해 균형 있는 기초

소양 함양 교육이 강조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였다. 초등학교의 경우 기존의 교육과정

편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교과 교육과정 및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독서교육, 연극교육

강화 등 기초 소양을 함양하기 위한 방안들을 모색하였다. 고등학교에서는 교과 영역별

기초 소양의 균형 있는 함양을 위해 ‘공통 과목’을 재도입하며 사회 및 과학 교과군의 공통 과목으로는 ‘통합사회’, ‘통합과학’ 등 융합 과목을 개발하였다. 아울러 문․이과 칸막이를 야기하고 있는 수능 체제 개선 방향을 다각적으로 고려하여 고등학교 교육과정 편제를

개발하였다.

2) 학생의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을 개발한다학생의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을 개발하였다. 기초 소양을 함양

한다는 이유로 자칫 모든 학생들에게 획일적인 교육과정을 경험하게 하는 것은 경계되어야

하며, 기초 소양을 바탕으로 학생 개개인의 꿈과 끼를 키워주는 학생 맞춤형 수업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발하였다. 특히 고등학교의 경우 선택 과목에 대해 학생의 선택

권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였으며, 중학교 학생들의 진로탐색 활동을 지원하는 자유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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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정착 및 확산을 위한 편성․운영 지침을 마련하였다.

3)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 함양이 가능한 교육과정을 마련한다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가 갖추어야 할 핵심역량을 제시하였다. 핵심역량

은 추구하는 인간상을 구현하기 위해 교과 교육을 포함한 학교 교육 전 과정을 통해 중점적

으로 기르고자 하는 역량으로써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자기관리 역량, 지식정보처리

역량, 창의적 사고 역량, 심미적 감성 역량, 의사소통 역량, 공동체 역량을 핵심역량으로

제시하였다. 이를 통해 추구하는 인간상, 핵심역량, 학교 급별 목표 간의 연계를 강화하여

학교 교육의 방향을 보다 명료하게 나타내고자 하였다. 또한 핵심역량 함양이 가능하도록

교과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교수․학습 및 평가 방법의 실질적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 즉, 단순한 지식 습득에서 벗어나 실제적인 역량의 함양이 가능하도록 교과 교육과

정을 핵심 개념 중심으로 구조화하고 협력 학습, 토의․토론학습 등의 학생 참여 중심

수업과 과정 중심 평가를 확대하는 등의 구체적인 수업 개선 방향을 제시하였다.

3. 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의 주요 개정 내용

가. 학교 급 공통 개정 내용

(1) 핵심역량 설정

(가) 역량의 의미와 특징

학교 교육과 교육과정에 대한 전통적인 관점에서는 학문이란 진리 탐구를 위한 것이며, 이

진리 탐구를 위해 학문에 따라 구성된 교과가 교육과정의 중심이 되고 학생들이 습득해야

할 대상이 된다. 교과 지식은 역사적으로 정통적이면서도 가치중립적이며 학교교육의 본질을

구성한다. 교과 지식을 습득해야 하는 이유는 지식은 그 자체로 ‘좋은’ 것이기 때문이다.

지식은 고정된 실체로서 객관적이며 시대나 배움의 주체에 의해 변화하지 않는 절대적인

것이다. 학교 교육과 교육과정에 대한 이러한 전통적 접근은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계획할 때,

‘학생들은 무엇을 성취해야 하는가’보다 ‘교사는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에 초점을 둔다

(Chambers, 1993: 790). 이러한 경우 학교 교육의 초점은 배우는 일보다는 가르치는 일에

있고 교육과정의 초점 역시 교사가 가르쳐야 할 내용의 선정과 조직에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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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미래 사회는 학교에서 배운 것과는 다른 종류의, 혹은 새로운 종류의 지식과 능력을

필요로 한다(Rotherham & Willingham, 2009: 16; Wagner, 2008: 20). 지식은 끊임없이

생성되고 소멸되기 때문에 지식의 내용 그 자체를 아는 것보다는 지식을 획득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등장한 역량 중심 교육과정

에서는 교육과정 구성의 초점을 가르치는 내용보다는 배우는 학생에 두고, 학생들이 성취

해야할 것으로 ‘역량’을 제안한다. 역량은 실제와 관련된 필수적인 기능에 지식과 태도를

통합한 것으로서(Chambers, 1993: 791),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교과 지식과는 달리 특정한

실제적 상황에서의 수행과 관련된 지식·기능·태도의 통합체이다. 역량은 실제 상황에서의

판단 능력과 대처 능력을 포함하기 때문에(Chambers, 1993: 792) 숙련된 기능이나 단순한

수행과 다르며, 지식에 대한 가치와 신념을 포함하기 때문에 단순한 지식과도 차별화된다.

즉, 역량은 지식과 기능, 수행과 태도, 주체와 상황이 밀접하게 얽혀 있는 개념이다.

역량의 개념 정의에 있어 지식, 기능, 가치·태도와 인지적, 정의적, 행동적 영역이 필수적

이라 하더라도 지식, 기능, 태도가 인지·정의·행동적 영역으로 일대일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다. 지식은 인지·정의·행동이 통합된 개념이고 기능 및 태도에서도 역시 인지·정의·

행동의 영역을 배제할 수 없다. 그리하여 때로는 역량을 실천적 지식처럼 지식과 혼용하여

쓰기도 하고 때로는 기능과 동의어로 쓰기도 한다. 따라서 역량의 개념을 정의할 때 지식,

기능, 태도 등의 각 영역에 대해 지나치게 파편화하여 생각해서는 안 되고(Ashworth &

Saxton, 1990: 11), 이들이 분리되거나 합해지는 독립체 및 위계적 하위 구성 요소라고 생각

해서도 안 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지식, 기능, 태도 중 어떤 것(주로 기능)의 우위를

설정하게 되고 상대적으로 다른 것들은 지나치게 단순화된다.

요약하면, 역량은 인지·정의·행동 영역을 아우르는 지식, 기능, 가치·태도의 통합된 능력

이며 이러한 능력은 실제라는 상황에 기반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역량은 개인으로서 사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도 필요한 능력이라고 규정된다. 역량의

실현 주체인 ‘개인’과 역량이 실현되는 맥락인 ‘사회’와 ‘실제’를 강조함으로써 개인과 사회를

연결할 뿐만 아니라 그동안 다소 독립적으로 존재하였던 학습을 삶과 통합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렇듯 역량은 전혀 새로운 개념이라기보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교육과정

영역에 대한 강조이자 새롭게 변화하는 사회에 대한 준비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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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 핵심역량 제시

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서 다음과 같은 6가지 핵심역량을 설정한 것은 이상에서 살펴 본

역량의 특성을 개정 교육과정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6가지 핵심역량은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을 포함한,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교육 활동을 통해 길러질 수 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설정된 6가지 핵심역량의 의미를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제시된 핵심역량

핵심 역량 의미

자기관리 역량자아정체성과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삶과 진로에 필요한 기초적 능력과 자질을

갖추어 자기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역량

지식정보처리 역량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다양한 영역의 지식과 정보를 처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역량

창의적 사고 역량폭넓은 기초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문 분야의 지식, 기술, 경험을 융합적으로

활용하여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역량

심미적 감성 역량인간에 대한 공감적 이해와 문화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

하고 향유하는 역량

의사소통 역량다양한 상황에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는 역량

공동체 역량지역･국가･세계 공동체의 구성원에게 요구되는 가치와 태도를 가지고 공동체

발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역량

출처: 교육부(2015b: 2)의 내용을 표로 재정리

(2) 창의적 체험활동의 개선

창의적 체험활동은 기존의 재량활동과 특별활동을 통합하여 2009 개정 교육과정에 신설된

것으로서 교과 지식 위주의 학교 교육 관행을 개선하고 전인적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도입

되었다(조난심 외, 2010: 35).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도입된 창의적 체험활동은

실제로 많은 성과를 가져온 것으로 논의되는데, 무엇보다 학교에서 창의적 체험활동을

운영하게 되면서 체험중심 활동이 강화되고, 교사들의 교육과정 전문성이 신장하였으며,

학교 나름대로의 특색 있는 사업 및 행사나 학생 중심의 여러 가지 취미와 소질 계발 활동

이 다양화된 것으로 평가된다(허숙, 2015: 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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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창의적 체험활동의 운영과 관련하여 단위학교의 자율성이 일부 제한되는 문제가

기존의 선행연구에서 여러 번 지적되어 왔다. 교육과정에 따르면, 창의적 체험활동은 자율

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의 네 가지 영역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구체적인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교과 영역과 달리 단위학교의 자율성에 위임하는 방식으로 실행된다(교

육부, 2011: 3). 그러나 이처럼 교육과정 상에 창의적 체험활동 편성·운영의 자율성이 폭넓

게 허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창의적 체험활동의 운영에 있어서는 일부 제한이 있는

것으로 논의되고 있다. 곧, 유솔아(2012: 104)의 연구에 따르면 창의적 체험활동은 특정

영역이나 활동에 지나치게 집중되어 운영되고 있고 체험활동을 개발할 때에도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에 제시된 영역 구분에 한정되어 다양한 유형의 체험을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승미 외(2015: 52～55)의 연구에서는 네 가지 영역의 교육내용과 활

동이 상호 중복되는 경우가 많고 실제 창의적 체험활동 운영상에서도 네 개 영역별로 시수

배정의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따라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창의적 체험활동의 실태

분석에 기반하여 창의적 체험활동의 네 개 영역은 유지하되, 단위학교의 자율성은 확대하는

방식으로 변화하였다. 구체적인 변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창의적 체험활동의 네 개

영역은 유지하되, 영역 내의 세부 내용이 일부 조정되었고, 학교 급별 특성에 따라 운영될

수 있도록 창의적 체험활동 교육과정에 ‘학교 급별 교육 중점’ 부분이 추가되었다(교육부,

2015d: 8; 이승미 외, 2015: 144). 둘째, 학교급별 특성과 발달 수준을 고려하여 차별화된

편성·운영이 가능하도록 학교급별로 관련 지침을 제시하였다. 예를 들어, 학생들의 발달

수준, 학교 여건 등을 고려하여 창의적 체험활동 영역을 선택적으로 편성·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초등학교 1, 2학년군에서는 자율활동과 진로활동, 3, 4학년군에서는 자율활동

과 동아리활동, 5, 6학년군에서는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등과 같이 일부 영역만

학년군별로 집중 운영하는 방식이 가능하게 되었다(교육부, 2015d: 9; 교육부, 2015c: 21).

중학교에서도 단위학교의 여건에 따라 창의적 체험활동 영역을 자율적으로 편성·운영할

것이 강조되어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및 자유학기 활동과 연계하여 운영할 수 있도록 하였

으며(교육부, 2015d: 9; 교육부, 2015c: 10),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전 영역에 주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창의적 체험활동을 편성·운영할 것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지침이 변

경되었다(교육부, 2015c: 10). 셋째, 창의적 체험활동 영역 간 중복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봉사활동과 진로활동은 자율활동 및 동아리 활동과 연계하여 운영하도록 하였으며,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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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를 나이스(NEIS)에 편리하게 기록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조치를 마련할 계획을 발표하

였다(교육부, 2015d: 9).

(3) 범교과 학습 주제 개선

범교과 학습에 대한 아이디어는 국가 교육과정 개정 때마다 지속적으로 반영되었으나,

공식적으로 ‘범교과 학습’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제7차 교육과정에서부터이다.

범교과 학습은 기존의 교과 위주의 학교교육에 대한 반성으로부터 출발했다고 할 수 있는데,

곧 단편적인 지식을 습득하게 하기보다는 지식을 다루는 방법적 지식을 스스로 익히도록

하여 미래 사회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하에 도입되었다

(박순경 외, 2014: 141～155).

그러나 범교과 학습은 도입 취지와 달리 실제 운영과정에서 나타나는 많은 문제들로

인해 국가 교육과정이 개정될 때마다 개선의 대상이 되었다. 개선의 필요성이 강하게 요구

되었던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교육과정이 개정될 때마다 범교과 학습 주제의 개수가 급속

하게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곧, 7차 교육과정에서는 범교과 학습 주제가 16개이었던 것이

2007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크게 증가하여 총 35개가 되었으며,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주제가 줄기보다는 오히려 4개가 늘어서 총 39개가 되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국가 교육

과정 상의 범교과 학습이 법령 및 정책에 의해 의무적으로 부과되는 경우가 많아 단위학교의

부담을 지나치게 가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학교 현장에서는 범교과 학습을 위한

시간 확보의 문제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논의되었는데, 일정 시간으로 정해져 있는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시간 중 어떠한 시간을 할애하여 범교과 학습을 실시할 것인지는

범교과 학습과 관련한 중요한 쟁점으로 간주되었다. 범교과 학습을 실시할 영역으로는 창

의적 체험활동이 상대적으로 적합할 것으로 고려되지만, 교육과정 및 법령과 정책으로부터

요구되는 모든 범교과 학습 주제 및 의무 시행 시간을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준수하기에

는 시간도 부족할 뿐더러 창의적 체험활동의 본래 취지를 왜곡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범교과 학습 주제의 양적 팽창 및 형식적인 운영과 관련하여 근본적으로 개선이

요구된다는 의견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각각의 범교과 학습 주제들을 면밀히 검토하여

통합·폐지 등의 방법으로 주제 수를 줄이는 동시에, 단순히 주제수를 감축하는 것을 넘어서

범교과 학습 주제 제시 방식에 있어서도 변화가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이 논의되었다(이미숙 외,

2009: 133～155; 박순경 외, 2014: 166～180). 무엇보다 국가·사회적인 요구들이 있을 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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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범교과 학습 주제를 추가하는 것은 앞으로의 급속한 사회 변화를 고려할 때 현실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단순히 범교과 학습 주제의 수를 증감하는 차원이 아닌, 더욱 근본적인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범교과 학습이 본래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미래 사회 변화를 전망할 때 중요한 학습 내용을 다루는 차원을

넘어서서 단일 교과 영역의 경계를 초월하는 종합적이고 통합적인 학습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변화될 필요성이 강조되기도 하였다(박순경 외, 2014: 153～159).

이에 따라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무엇보다 단위 학교의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의 39개 범교과 학습 주제를 다음과 같이 10개의 범주로 통합·조정되었다.

2009 개정 교육과정 2015 개정 교육과정

(23) 범교과 학습 주제는 관련되는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등

교육 활동 전반에 걸쳐 통합적으로 다루어지도록 하고

지역 사회 및 가정과의 연계 지도에도 힘쓴다.

민주 시민 교육, 인성 교육, 환경 교육, 경제 교육, 에너지

교육, 근로 정신 함양 교육, 보건 교육, 안전 교육, 성

교육, 소비자 교육, 진로 교육, 통일 교육, 한국 정체성

교육, 국제 이해 교육, 해양 교육, 정보화 및 정보 윤리

교육, 청렴·반부패 교육, 물 보호 교육, 지속 가능 발전

교육, 양성 평등 교육, 장애인 이해 교육, 인권 교육,

안전·재해 대비 교육, 저출산·고령 사회 대비 교육,

여가 활용 교육, 호국·보훈 교육, 효도·경로·전통 윤

리 교육, 아동·청소년 보호 교육, 다문화 교육, 문화

예술 교육, 농업·농촌 이해 교육, 지적 재산권 교육,

미디어 교육, 의사소통·토론 중심 교육, 논술 교육, 한

국 문화사 교육, 한자 교육, 녹색 교육, 독도 교육 등

아. 범교과 학습 주제는 교과와 창의적 체험

활동 등 교육 활동 전반에 걸쳐 통합적

으로 다루도록 하고, 지역 사회 및 가정과

연계하여 지도한다.

안전·건강 교육, 인성 교육, 진로 교육,

민주 시민 교육, 인권 교육, 다문화 교육,

통일 교육, 독도 교육, 경제·금융 교육,

환경·지속가능발전 교육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범교과 학습주제 변화

출처: 교육부(2013d: 20)의 내용과 교육부(2015b: 8)의 내용을 표로 재정리

이렇게 축소된 범교과 학습 주제는 교과에서 체계적으로 다루어져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관련 교과의 성취기준에 반영하였으며, 향후 교과서를 개발할 때에도 이를 반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교육부, 2015d: 9).


17

나. 학교 급별 개정 내용

(1) 초등학교 교육과정의 중점 및 주요 개정 내용

(가) 2015 개정 초등학교 교육과정의 중점

① 초등학교 저학년 수업 시수 증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편성·운영과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 변화 중의 하나는 초등학교

저학년의 수업 시수가 64시간 증가한 것이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수업 시수를 증배하는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자주 언급되어 왔으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현행보다 수업 시수를 얼마만큼 증배할 것인지, 몇 학년까지 시수를 증배할 것인

지, 어떠한 내용으로 수업 시수를 증배할 것인지는 교육과정 개정 과정에서 주요한 쟁점에

대한 다양한 논의 끝에, 2015 개정에서는 초등학교 저학년 수업 시수를 주당 1시간(40분)

증배하되, 교과보다는 창의적 체험활동의 수업 시수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개정되었다. 초등

학교 1～2학년군의 수업 시수 변화는 다음 표와 같다.

구 분1～2학년

2009 개정 교육과정 2015 개정 교육과정

교

과

(군)

국어 국어 448

수학 256

바른 생활 128

슬기로운 생활 192

즐거운 생활 384

국어 448

수학 256

바른 생활 128



사회/도덕

수학

과학/실과

체육

예술(음악/미술)

영어

소계 1,408 1,408

창의적 체험활동 272336

안전한 생활 (64)

학년군별 총 수업 시간 수 1,680 1,744

초등학교 1～2학년 시간 배당 기준의 변화

출처: 교육부(2013d: 4)의 표와 교육부(2015b: 9)의 표의 내용 재구성.


18

위의 표와 같이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창의적 체험활동에 ‘안전한 생활’을 추가함으

로써,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1,680시간이었던 1～2학년 총 수업 시수가 2015 개정 교육과

정에서는 1,744시간으로 총 64시간이 증가되었다(교육부, 2015b: 9).

② ‘안전한 생활’ 도입 및 안전교육 강화

최근 체계적인 안전 교육에 대한 국가·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면서,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초등학교 1～2학년군에 ‘안전한 생활’을 새롭게 도입하고 3～6학년에서는 안전단원을 신설

하는 등 안전교육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개정되었다.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위해 초등학교

저학년에 도입된 ‘안전한 생활’은 일반 교과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내용 체계가 있으며, 각각

의 영역별로 핵심개념, 일반화된 지식뿐만 아니라 성취기준까지 세부적으로 개발되어 제시

되었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다음 표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생활안전, 교통안전, 신변안전,

재난안전의 네 가지 영역별로 핵심 개념을 습득하는 가운데, 식별하기, 예방하기, 벗어나기,

알리기와 같은 기능을 함양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영역 핵심 개념 내용요소 기능

1. 생활안전

1.1 학교에서의

안전 생활

∙실내 활동 시 안전 규칙

∙학용품 및 도구의 안전한 사용

∙놀이 기구의 안전한 사용

식별하기

예방하기

벗어나기

알리기

1.2 가정에서의

안전 생활

∙가정에서의 사고 예방

∙생활 도구의 안전한 사용

∙응급 상황 대처

1.3 사회에서의

안전 생활

∙야외 활동 안전

∙시설물 안전

∙공중위생

2. 교통안전

2.1 보행자 안전

∙신호등과 교통 표지판

∙보행자 수칙

∙골목에서 놀 대의 안전

2.2 자전거, 자동차

안전

∙자전거 탈 때의 안전

∙자동차 이용 시 안전 수칙

∙대중교통 이용 시 안전 수칙

3. 신변안전

3.1 유괴･미아 사고

예방

∙낯선 사람의 접근에 대한 대처 방법

∙미아가 되었을 때의 대처 방법

3.2 학교폭력/

성폭력/가정폭력

∙집단 따돌림의 유형과 예방

∙학교폭력 유형과 예방

∙좋은 접촉과 나쁜 접촉

∙가정폭력 발생 시의 도움 요청과 신고

‘안전한 생활’ 내용체계


19

출처: 교육부(2015c: 30)의 표 재구성

(나) 2015 초등학교 교육과정의 개정 내용

(1) 초등학교 교육과정의 편제

2015 개정 초등학교 교육과정의 편제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의 기본 구조를 유지하는

선에서 개정되었다. 곧, 초등학교 교육과정은 교과(군)와 창의적 체험활동의 두 개 영역으로

구성되는데, 교과군은 국어, 사회/도덕, 수학, 과학/실과, 체육, 예술(음악/미술), 영어의 7개

교과군으로 구분되며, 창의적 체험활동은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의 4개

영역으로 구분된다. 이때, 1～2학년군은 다른 학년과 달리 국어, 수학, 바른 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의 5개 교과로 구성되며, 창의적 체험활동의 경우 앞서 언급한 4개 영역

이외에 ‘안전한 생활’이 추가된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특히, ‘안전한 생활’이 초등학교 1～2

학년에 도입된 점은 2015 개정 교육과정 편제와 관련하여 가장 주요한 변화 사항이기 때문

에 학교 교육과정을 편성할 때 특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다) 초등학교 교육과정의 시간 배당 기준

2015 개정 초등학교 교육과정의 편제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안전한 생활’이 도입된 것

이외에 기존 교육과정과 동일하기 때문에, 교육과정 시간 배당 기준 또한 2009 교육과정

시간 배당 기준에서 1～2학년은 ‘안전한 생활’ 64차시가 창의적 체험활동에 새롭게 추가되는

정도로 변화되었다.

영역 핵심 개념 내용요소 기능

4. 재난안전

4.1 화재 ∙화재의 예방

∙화재 발생 시의 대피법

4.2 자연 재난∙지진, 황사, 미세먼지 대처 방법

∙계절의 변화에 따른 자연 재난 발생 시의 대처 방법


20

구 분 1～2학년 3～4학년 5～6학년

교

과

(군)

국어 국어 448

수학 256

바른 생활 128



408 408

사회/도덕 272 272

수학 272 272

과학/실과 204 340

체육 204 204

예술(음악/미술) 272 272

영어 136 204

소계 1,408 1,768 1,972

창의적 체험활동336

안전한 생활 (64)204 204

학년군별 총 수업 시간 수 1,744 1,972 2,176

① 이 표에서 1시간 수업은 40분을 원칙으로 하되, 기후 및 계절, 학생의 발달 정도, 학습 내용의 성격, 학교

실정 등을 고려하여 탄력적으로 편성·운영할 수 있다.

② 학년군 및 교과(군)별 시간 배당은 연간 34주를 기준으로 한 2년간의 기준 수업 시수를 나타낸 것이다.

③ 학년군별 총 수업 시간 수는 최소 수업 시수를 나타낸 것이다.

④ 실과의 수업 시간은 5～6학년 과학/실과의 수업 시수에만 포함된 것이다.

2015 개정 초등학교 교육과정 시간 배당 기준

출처: 교육부(2015b: 9)

(다) 초등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기준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앞서 언급한 초등학교의 교육과정 편제 및 시간 배당 기준에

따라 학교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할 때 고려해야 할 기준을 함께 제시하고 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교육과정 편성·운영 기준은 2009 개정 교육과정의 내용을 토대로 하되, 일부

문구나 내용을 수정·보완하는 방식으로 변화되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교육과정 편성·

운영 기준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1

1) 학교는 모든 교육 활동을 통해 학생의 기본 생활 습관, 기초 학습 능력, 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한다.

2) 학교는 학년군별로 이수해야 할 교과를 학년별, 학기별로 편성하여 학생과 학부모에게 안내한다.

3) 학교는 각 교과의 기초적, 기본적 요소들이 체계적으로 학습되도록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한다. 특히 국어사용

능력과 수리 능력의 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초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을

편성･운영할 수 있다.

4) 학교는 학교의 특성, 학생･교사･학부모의 요구 및 필요에 따라 교과(군)별 20% 범위 내에서 시수를 증감하여

편성･운영할 수 있다. 단, 체육, 예술(음악/미술) 교과는 기준 수업 시수를 감축하여 편성･운영할 수 없다.

5) 학교는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필요한 경우 학년별, 학기별로 교과 집중 이수를 실시할 수 있다.

6) 전입 학생이 특정 교과를 이수하지 못할 경우, 교육청과 학교에서는 보충 학습 과정 등을 통해 학습 결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7) 학년을 달리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복식 학급을 편성, 운영하는 경우에는 교육 내용의 학년별 순서를 조정

하거나 공통 주제를 중심으로 교재를 재구성하여 활용할 수 있다.

8) 학교는 창의적 체험활동의 영역을 학생들의 발달 수준, 학교의 여건 등을 고려하여 학년(군)별로 선택적으로

편성･운영할 수 있다.

9) 학교는 1학년 학생들의 입학 초기 적응 교육을 위해 창의적 체험활동의 시간을 활용하여 자율적으로 입학

초기 적응 프로그램 등을 편성･운영할 수 있다.

10) 정보통신활용교육, 보건교육, 한자교육 등은 관련 교과(군)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체계적인

지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출처: 교육부(2015b: 10)

가. 중학교 교육과정의 중점 및 주요 개정 내용

(1) 개정의 중점

(가) 자유학기제 시행의 근거 마련

2015 개정 중학교 교육과정의 가장 큰 변화는 자유학기 운영의 근거를 마련한 데에 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이 2018년 중학교 1학년, 2019년 중학교 2학년, 2020년 중학교 3학년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지만 자유학기 편성·운영 조항은 2016년 3월 1일부터 우선 적용

되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은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교육과정을 주요한 개정의

방향으로 삼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중학교의 한 학기를 자유학기로 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였다.


22

자유학기는 중학교 과정 중 한 학기 동안 운영되는 것으로 170 시간의 자유학기 활동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신장시키고, 적성과 미래를 탐색하게 하며, 학습 경험의 질을

개선하고자 한다. 자유학기의 궁극적 취지는 학교의 자율적 교육과정 편성·운영 하에 학생

참여 및 활동 중심의 교실 수업 개선과 평가 방법 개선에 있다(교육부, 2015d: 18). 이러한

자유학기의 취지를 타 학기/ 타 학년에도 확대할 것을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명시하고 있으

며 이는 향후 중학교 교육 전체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나) ‘정보’ 과목 필수화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인문·사회·과학기술에 관한 기초 소양 교육을 강조하고 있으며

(교육부, 2015d: 1), 이를 위해 학교 급별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하도록 하였다. 이에

중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초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정보를 필수로 지정하게 되었다(교육부, 2015d: 7). 기존에 선택과목으로 운영

되던 ‘정보’ 과목을 필수로 지정하여 ‘과학/기술·가정’ 교과군을 ‘과학/기술·가정/정보’ 교과

군으로 재조정하였다.

(2) 개정의 주요 내용

(가) 편제와 시간 배당 기준

2015 개정 중학교 교육과정의 편제는 크게 2009 개정 중학교 교육과정과 다르지 않다.

공통 교육과정으로서 중학교 교육과정은 다음과 같이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나누어져

있고, 창의적 체험활동은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으로 영역이 구분되어

있다. 다만 교과(군)에서 ‘정보’가 필수로 편성되어 ‘과학/기술·가정/정보’ 교과군으로 들어

왔다는 점, 선택교과에서 ‘정보’가 제외되고 ‘환경과 녹색성장’이라는 과목 명칭이 ‘환경’으로

바뀌었다는 점이 다르다.


23

2015 개정 중학교 교육과정의 시간 배당 기준은 다음과 같다.

2009개정 교육과정과 2015 개정 중학교 교육과정 시간 배당 기준 비교

구 분2015 교육과정 2009 교육과정

1～3학년 1～3학년

교

과

(군)

국어 442 442

사회(역사 포함)/도덕 510 510

수학 374 374

과학/기술･가정/정보 680 646

체육 272 272

예술(음악/미술) 272 272

영어 340 340

선택 170 204

소계 3,060 3,060

창의적 체험활동 306 306

총 수업 시간 수 3,366 3,366

① 이 표에서 1시간 수업은 45분을 원칙으로 하되, 기후 및 계절, 학생의 발달 정도, 학습 내용의 성격, 학교

실정 등을 고려하여 탄력적으로 편성･운영할 수 있다.

② 학년군 및 교과(군)별 시간 배당은 연간 34주를 기준으로 한 3년간의 기준 수업 시수를 나타낸 것이다.

③ 총 수업 시간 수는 3년간의 최소 수업 시수를 나타낸 것이다.

④ 정보 과목은 34시간을 기준으로 편성･운영한다.

출처: 교육부(2015b: 11)의 표 재구성

(나) 교육과정 편성·운영 기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중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기준을 중요한 지침 중심으로

정리하여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24

•교과(군)의 이수 시기와 그에 따른 수업 시수는 학교의 자율적 결정에 따름.

•교과(군)별 20% 범위 내에서 시수를 증감하여 편성·운영할 수 있음. 단. 체육, 예술(음악/미술) 교과는 기준

수업 시수를 감축하여 편성·운영할 수 없음.

•학교는 학습 부담 적정화를 위해 학기당 이수 교과목 수를 8개 이내로 편성함(체육, 예술(음악/미술) 교과는

이러한 제한에서 제외).

•전출입으로 인한 미이수 과목에 대해서 교육청과 학교가 보충 학습 과정 등을 제공해야 함.

•선택 과목을 개설할 경우, 2개 이상의 과목을 개설하여 학생 선택권이 보장되도록 함.

•창의적 체험활동을 학생들의 발달 수준, 학교 여건 등을 고려하여 자율적으로 편성·운영함.

•중학교 과정 중 한 학기는 자유학기로 운영함.

•심신 발달과 정서 함양을 위해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매 학기 편성·운영하되 창의적 체험활동의 동아리

활동으로 편성함.

출처: 교육부(2015b: 12)의 내용 요약·정리

중학교 교육과정의 주요한 편성·운영의 기준에서 가장 큰 변화는 자유학기 운영에 대한

것이다. 2015 개정 중학교 교육과정에서는 자유학기 운영을 위한 근거를 다음과 같이 제시

하고 있다.

학교는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미래에 대해 탐색하고, 학습의 즐거움을 경험하여 스스로 공부하는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과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자유학기를 운영한다.

가) 중학교 과정 중 한 학기는 자유학기로 운영한다.

나) 자유학기에는 해당 학기의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을 자유학기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편성·운영한다.

다) 자유학기에는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진로 탐색 활동, 주제 선택 활동, 동아리 활동, 예술·체육 활동 등 다양한

체험 중심의 자유학기 활동을 운영한다.

라) 자유학기에는 협동 학습, 토의·토론 학습, 프로젝트 학습 등 학생 참여형 수업을 강화한다.

마) 자유학기에는 중간·기말고사 등 일제식 지필평가는 실시하지 않으며, 학생의 학습과 성장을 지원하는 과정

중심의 평가를 실시한다.

바) 자유학기에는 학교 내외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여 진로 탐색 및 설계를 지원한다.

사) 학교는 자유학기의 운영 취지가 타 학기·학년에도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출처: 교육부(2015b: 13)

자유학기의 활동은 진로 탐색 활동, 주제 선택 활동, 동아리 활동, 예술·체육 활동 등으로

편성되고 이러한 활동들은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 중심의 학기

운영을 위해 지역사회와도 연계될 필요가 있다. 진로 탐색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탐색

과 설계를 돕고 진로 체험 교육을 실시하고, 주제 선택 활동 및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

은 자신의 흥미와 관심에 기반하여 학습할 수 있으며, 예술·체육 활동을 통해 예·체능 소양

함양과 균형 잡힌 교육이 가능하다. 이러한 자유학기 활동들은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과


25

연계되어 편성·운영될 필요가 있다.

자유학기에서의 평가는 학생의 학습과 성장을 지원하는 과정 중심의 평가로 실시되어

수행평가가 더욱 강조된다. 한 줄 세우기나 학습의 결과에만 초점을 둔 지필형 총괄평가가

아니라 학생이 성장하는 과정을 다양한 방법으로 평가하고 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교사와 학생 모두 일제식 시험의 부담과 경쟁에서 벗어날 때, 교사는 좀 더 흥미롭고

창의적인 교수·학습 활동을 구현할 수 있고 학생들은 자기 주도적인 학습과 또래와의 협력

을 촉진할 수 있다(교육부, 2015e: 9～17).

가.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중점 및 주요 개정 내용

(1) 개정의 중점

(가) 공통 기초소양 함양을 위한 공통 과목 신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교육부는 과정 구분에 따른 고등학생들의 지식 편식을 막고 균형

있는 지식 습득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교과에서 학생들이

고등학교 단계에서 반드시 배워야 할 내용으로 구성된 ‘공통 과목’을 개발하고 그것을 모든

학생이 이수하도록 하였다. 한국사도 공통 과목으로서 기초 교과 영역으로 분류되었다. 특

히 사회 교과와 과학 교과의 공통 과목은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등 융합적인 과목으로 개발

되었다. 통합 사회는 학생들이 삶 속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야 하는 9개의 핵심 개념(행복,

자연환경, 생활공간, 인권, 시장, 정의, 문화, 세계화, 지속가능한 삶)을 중심으로 통합적으

로 구성하였다. 한편 통합과학은 자연현상에 대한 핵심 개념(물질의 규칙성과 결합, 자연

의 구성 물질, 역학적 시스템, 지구 시스템, 생명 시스템, 화학 변화, 생물다양성과 유지,

생태계와 환경, 발전과 신재생 에너지)을 중심으로 융합적으로 구성하였다.

(나) 학생의 과목 선택권 확대를 위한 선택 과목 다양화 및 관련 지침 설정

학생의 적성과 진로를 고려하여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고 선택 과목에 대한 학생의

선택권을 확대하고자 하는 것은 제7차 교육과정 이후 변함없이 지향하는 기조이다. 2015


26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도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려는 기조를 이어 받아 고등

학교 학생들로 하여금 ‘공통 과목’을 통해 기초 소양을 함양한 후 학생 각자의 적성과 진로

에 따라 맞춤형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선택 과목을 다양화하였다. 학생의 적성과 진로,

흥미와 관심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선택 과목은 ‘일반 선택 과목’과 ‘진로

선택 과목’으로 구분하여 개발되었다. ‘일반 선택 과목’은 교과별 주요 학습 영역을 일반적

인 수준에서 다루는 과목으로서, 고등학교 단계에서 필요한 교과별 학문의 기본적 이해를

바탕으로 한 과목으로 구성하였고, ‘진로 선택 과목’은 교과 융합학습, 진로 안내학습, 교과

별 심화학습, 실생활 체험학습 등이 가능한 과목으로 구성하였다(교육부, 2014: 12).

학교는 일정 규모 이상의 학생이 이 교육과정에 제시된 선택 과목의 개설을 요청할 경우

해당 과목을 개설해야 한다는 지침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도 유지되었다(교육부,

2015b: 22). 학생의 과목 선택권 확대와 관련하여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신설된 지침은

“학교는 학생이 자신의 진로에 적합한 과목을 체계적으로 이수할 수 있도록 진로지도와

연계하여 선택 과목 이수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안내한다”(교육부, 2015b: 24)는 지침과

“학교는 학생이 이수하기를 희망하는 일반 선택 과목을 개설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모든

학생이 보통 교과의 진로 선택 과목에서 3개 과목 이상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한다”(교육부,

2015b: 24)는 지침이다.

(다) 국어, 수학, 영어 비중 적정화

국어, 수학, 영어 학습의 비중을 적정화함으로써 다양한 교과에 대해 균형있는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한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시도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도 그대로

유지되었다. 다만, 2009 개정 교육과정과 달리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기초 교과 영역에

한국사(필수 이수 단위 6단위)가 포함됨으로써 교과 총 이수 단위가 180단위인 경우 국어,

수학, 영어는 최대 84단위까지 편성이 가능하다. 또한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에 대해서 권장 사항으로 두었던 이 규정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의무 사항

으로 제시되었다(교육부, 2015b: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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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정의 주요 내용

(가) 편제

2015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 편제�

2015 개정 총론 및 교과 교육과정 적용 교육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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