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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ENERGY MARKET Insight Weekly 주간 포커스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4-34호 2014.9.26 13 2030 세계 에너지 수급 전망 에너지국제협력본부 정소라([email protected]) 북미지역의 석유 가스산업은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하고 있음. 2018년에 북미지 역은 에너지 수출량이 수입량을 상회하여 에너지 자립지역으로 될 것임. 세계 에너지 수요의 중심이 유럽과 북미지역에서 점차 아 태지역으로 옮겨가고 있음. 세 계 석유 수요 증가는 아 태지역에서 견인할 것임. 천연가스는 전통 탄화수소 연료 가운데 가장 높은 소비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 며, 발전부문에서 더욱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임. 국민소득 증가, 주택공급 확대,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전력수요 증가 등으로 개도국에서 전력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임. 풍력과 태양광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중국, 일본, 독일 등에서 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크게 증가 할 것임. 태지역과 유럽의 석유생산은 기존 유전의 고갈현상으로 인해 감소할 것이며, 비전통 가스 생산은 중국과 북미지역에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중동지역은 2030년에도 세계 최대의 석유생산지역으로 남을 것임. 1. 최근 전세계 권역별 주요 에너지 이슈 북미지역 석유가스 산업의 신 르네상스 시대 돌입 Wood Mackenzie(2014)의 전망에 의하면, 북미지역은 지속적인 셰일자원 생 산 증대에 힘입어 2018년에 에너지 수출량이 수입량을 상회하는 에너지 순수 출 지역으로 될 것임. - 북미지역의 석유소비는 자동차 연비 향상, 대체연료 개발, 전기자동차 보급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또한, 가스수요 증가율도 생산증 가율을 상회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됨. - 미국의 석유생산은 오랜 기간에 걸친 감소세를 끝내고 2009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해서 2013년에 2009년 대비 32% 증가한 440백만 toe. - 아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2009~2020년 동안 북미지역의 석유생산은 중동지역보다 4배 정도 빠르게 증가하지만, 2020~2030년에는 타이트오일 생산 증가 정체로 인해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반면에 중동지역 원유 생산 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됨. - 북미지역은 2020년대 중반에 원유 및 석유제품의 순수출국으로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미국은 2030년에도 원유를 계속 수입하게 될 것임. 북미의 석유 및 가스 산업은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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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ENERGY MARKET Insight Weekly 주간 포커스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4-34호 2014.9.26 13

2030 세계 에너지 수급 전망

에너지국제협력본부 정소라([email protected])

▶ 북미지역의 석유・가스산업은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하고 있음. 2018년에 북미지

역은 에너지 수출량이 수입량을 상회하여 에너지 자립지역으로 될 것임.

▶ 세계 에너지 수요의 중심이 유럽과 북미지역에서 점차 아・태지역으로 옮겨가고 있음. 세

계 석유 수요 증가는 아・태지역에서 견인할 것임.

▶ 천연가스는 전통 탄화수소 연료 가운데 가장 높은 소비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

며, 발전부문에서 더욱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임.

▶ 국민소득 증가, 주택공급 확대,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전력수요 증가 등으로 개도국에서

전력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임.

▶ 풍력과 태양광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중국, 일본, 독일 등에서 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크게 증가

할 것임.

▶ 아・태지역과 유럽의 석유생산은 기존 유전의 고갈현상으로 인해 감소할 것이며, 비전통

가스 생산은 중국과 북미지역에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중동지역은 2030년에도

세계 최대의 석유생산지역으로 남을 것임.

1. 최근 전세계 권역별 주요 에너지 이슈

□ 북미지역 석유・가스 산업의 신 르네상스 시대 돌입

ㅇ Wood Mackenzie(2014)의 전망에 의하면, 북미지역은 지속적인 셰일자원 생

산 증대에 힘입어 2018년에 에너지 수출량이 수입량을 상회하는 에너지 순수

출 지역으로 될 것임.

- 북미지역의 석유소비는 자동차 연비 향상, 대체연료 개발, 전기자동차 보급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또한, 가스수요 증가율도 생산증

가율을 상회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됨.

- 미국의 석유생산은 오랜 기간에 걸친 감소세를 끝내고 2009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해서 2013년에 2009년 대비 32% 증가한 440백만 toe임.

- 아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2009년~2020년 동안 북미지역의 석유생산은

중동지역보다 4배 정도 빠르게 증가하지만, 2020~2030년에는 타이트오일

생산 증가 정체로 인해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반면에 중동지역 원유 생산

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됨.

- 북미지역은 2020년대 중반에 원유 및 석유제품의 순수출국으로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미국은 2030년에도 원유를 계속 수입하게 될 것임.

“북미의 석유 및 가스 산업은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하고 있음”

주간 포커스 WORLD ENERGY MARKET Insight Weekly

1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4-34호 2014.9.26

- 북미지역의 석유 생산 증가는 국제 석유가격 급등을 억제하고, 시장안정에도

기여할 것임. 그러나 미국의 원유 가격이 타이트오일 손익분기 비용보다 낮

을 경우에 타이트오일 생산 및 투자는 위축될 것임.

< 전세계 지역별 석유생산 증가량 전망(2010~2030년) >

*Mtoe는 백만toe임.

자료: Wood Mackenzie(2014)

- 북미지역의 2030년 가스 생산량은 비전통 가스 개발 붐이 시작되었던 2005년 대비 2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미국의 가스 생산량은 2009년부터 러시아 생산량을 상회하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상황은 2020년대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

- 북미 LNG의 등장으로 국제 LNG 시장에서 공급자간 경쟁이 심해질 것이며, 이는 국제 가스가격 상승 억제와 LNG 구매자의 협상력 증대에 기여할 것임.

< 북미지역의 에너지 수출입 전망 >

*Mtoe는 백만toe임.

자료: Wood Mackenzie(2014)

“북미는 2018년이 되면 에너지 자립 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됨”

WORLD ENERGY MARKET Insight Weekly 주간 포커스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4-34호 2014.9.26 15

□ 아시아 국가의 통화가치 하락과 에너지 수입비용 급등

ㅇ 2013년 중반부터 신흥국들의 통화가치가 급격히 하락함. 반면에 중국 위안화

가치는 정부의 외환시장 통제로 안정을 유지함.

- 아시아 국가들은 대부분 수입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인데, 국제 에

너지 거래 대부분이 달러화로 결제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 통화가치 하락

은 에너지 수입비용 급등을 초래함.

-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 순 에너지수출국은 인도네시아뿐이지만, 인도네시아의

주요 수출품은 저품위 석탄이고, 자국에 필요한 대부분의 석유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음.

□ 유럽의 대러시아 에너지 의존 감축 성과 저조 전망

ㅇ 유럽이 1차에너지 소비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향후에도 러시아 천연가스를 계

속해서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됨.

- 유럽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 의존도(러시아산 수입량/유럽 가스소비량)는

2013년에 1/3 수준에서 2020년에는 1/4 수준(25%)으로 전망됨.

-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유럽 국가들은 재생에너지, 석탄, 원자력 등 타 에너지

원 비중 확대, 에너지 효율 증대, 비전통 가스 개발 등을 통해 러시아산 가스

에 대한 의존도를 감축하려고 함. 그러나 개별 국가 차원의 이러한 노력들은

EU 정책과 충돌하거나 현실화되기 어려울 것임.

・ 원자력 비중의 확대는 가스 수요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원

전 비용 및 안정에 대한 우려 때문에 역내 여론이 호의적이지 않음.

・ EU는 대형발전설비 지침(Large Combustion Plant Directive, LCPD), 산

업오염물배출 지침(Industrial Emissions Directive, IED), 탄소배출권거래

제(Emissions Trading Scheme, ETS) 등과 같은 탈탄소화 정책을 통해

석탄 사용을 줄이려 함.

・ 정부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발전의 경우, 금융위기 이후

유럽 국가들의 예산 삭감 조치로 인해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됨.

- 일부에서는 비전통 가스 개발이 러시아 가스 의존도를 감축하는 해결책으로

생각하지만, 환경오염 우려, 비효율적인 규제절차, 기술 경험 부족, 공급망

부재 등으로 조기에 대량 생산은 이루어지지 못할 것임. 2030년에 유럽의 비

전통 가스 생산량은 30Bcm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유럽 전체 가스

수요의 3%에 불과함.

- LNG 수입 증대는 중기적으로 러시아 가스의존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겠지

만, 그 감소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

- 한편, 러시아는 對유럽 가스 수출을 통해 얻는 세수 및 외화수입을 유지하길

“유럽이 역내 1차 에너지 소비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향후에도 계속해서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임”

주간 포커스 WORLD ENERGY MARKET Insight Weekly

16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4-34호 2014.9.26

원함. 이에 따라 가스 부문에서 러시아와 유럽 간 상호의존 관계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 유럽의 천연가스 수급 전망 >

자료: Wood Mackenzie(2014)

2. 전세계 에너지 수요 전망

□ 아・태지역 에너지 수요 증가 추세 지속

ㅇ 미국 경제 전망은 낙관적이지만, 일본과 유럽 전망은 다소 비관적임. 주요 신

흥국들은 경제성장세를 계속 유지하겠지만 몇 가지 불확실한 요소들을 갖고

있음.

- Wood Mackenzie는 세계 GDP 증가율을 2013년 2.1%에서 2014년과 2015년 각각 2.7%, 2.9%로 전망함.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2013년 1.8%에서 2014년 2.8%로 추산됨. 셰일 자원 개발 붐으로 중공업부문에 대한 투자 증대, 고용 및 인구 증가 등에 힘입어 2030년까지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2.6%로 전망

됨.

- 그러나 일본의 경제성장 모멘텀은 점차 줄어들고 있음. 아베 정부의 경기부

양책으로 단기 성장은 가능하겠지만, 경제시스템의 구조적 변화는 여전히 미

흡한 상황임. 유럽은 경기침체에서 회복 중이지만, 높은 정부부채 비율, 실업

률, 인구 고령화 등과 같은 문제들을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할 수 없을 것임.

- 중국의 2014년 경제성장률은 1990년 이후 처음으로 7.5% 밑으로 떨어질 것

으로 추정됨. 산업 설비과잉, 수출 감소, 대출규제 강화 등이 단기성장 저해

요소로 작용할 것임. 그러나 장기적으로 산업구조 고도화, 도시화에 따른 투

자수요 증대 등으로 중국 경제는 경착륙을 하지 않고, 2030년까지 연평균

5.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 브라질과 러시아는 투자증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로 인해 양국 모두

“Wood Mackenzie는 세계 GDP 성장률이 2013년 2.1%에서 2014년과 2015년 각각 2.7%, 2.9%로 증가할 것이라 전망함”

WORLD ENERGY MARKET Insight Weekly 주간 포커스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4-34호 2014.9.26 17

연평균 4%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

ㅇ 중국,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세계 에너지 수요 증가세를 견인할 것으

로 전망됨.

- 중국의 에너지원단위는 미국보다 3배 높음. 중국은 2010년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으로 되었으며, 2012년에는 북미지역까지 추월했음. BP(2014) 자료에 의하면, 중국의 2012년 1차에너지 소비는 27.6억 toe, 미국

22.1억 toe, 북미지역 27.2억 toe이었음.

- 중동, 남미, 아프리카의 에너지 수요도 계속 증가하겠지만, 세계 에너지 수요

증가 대부분은 아시아지역에서 비롯될 것임.

- 선진국의 에너지 수요는 에너지 효율 증가, 낮은 경제성장률 등으로 소폭 증

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됨.

< 전세계 주요 지역・국가의 1차에너지 수요 전망(2014년, 2030년) >

자료: Wood Mackenzie(2014)

□ 석유수요 전망

ㅇ 2014년 세계 석유 소비량은 40억 toe에서 2030년에 48억 toe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 같은 수요 증가는 아・태 국가들에 의해 견인될 것임. 부문별

석유 소비의 경우, 2014년 수송부문과 산업부문의 석유 소비 비중이 74%에

달할 것임.

- 수송부문의 석유 수요는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일 것임. 북미 유럽의 경우, 연비 개선, 친환경 연료 사용 증가로 각각 2017년과 2020년대 중반부터 수

송부문에서 석유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반면, 아 태지역에서는 경제

성장세 지속, 자동차 수요 증가 등으로 수송부문의 석유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임.

- 산업부문의 석유수요 증가는 중국과 인도에서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됨. 중국의 경우 석유화학부문의 원유수요는 연평균 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중국,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세계 에너지 수요 증가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됨”

주간 포커스 WORLD ENERGY MARKET Insight Weekly

18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4-34호 2014.9.26

인도의 석유화학산업은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

< 부문별 전세계 석유 수요 전망(2014~2030년) >

자료: Wood Mackenzie(2014)

□ 가스수요 전망

ㅇ 세계 천연가스 수요는 2030년에 4,600Bcm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천연가스

는 전통적인 탄화수소 연료 가운에 가장 높은 소비 증가율을 기록할 것임. 지역별로 북미, 중동, 아・태지역의 가스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아 태 지역은 2030년에 북미지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가스소비 지역으로

될 것이며, 세계 가스수요의 약 30%(2013년 현재 19%)를 차지할 것임.

- 중국의 경우, 경제발전, 가스 송·배관망 확충 등으로 2030년에 중국 인구의

약 75%가 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ㅇ 세계 가정·상업·농업부문의 가스소비 증가는 대부분 중국에서 비롯될 것임. 발전부문에서 가스의 중요성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주요 20개 국가들이 2014년에 세계 발전부문 가스 수요의 80%를 차지하고

있음. 이중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이라크, 이란, 터키 등의 전력수요는

2014~2030년 동안 연평균 3~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영국, 스페인, 미국, 캐나다 등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석탄 발전소 폐쇄(유럽), 비전통 가스 공급

증가(북미) 등으로 발전부문에서 가스가 다른 연료들을 대체할 것임.

- 산업부문의 가스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임. 북미지역에서는 비전통

가스 생산 증가가 산업부문의 호황을 견인하고 있음. 2014~2030년 산업부문

의 연평균 가스소비 증가율은 1.5%으로 전망됨. 중동지역은 정부 차원의 에

너지 가공산업 육성 정책으로 산업부문의 가스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 것이며

이로 인해 2020년대에 가스공급 부족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됨.

“부문별로 봤을 때, 석유 소비량이 가장 많은 부문은 수송(자동차) 및 산업부문인데, 2014년 세계 석유 소비량 중 두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74%에 달함”

WORLD ENERGY MARKET Insight Weekly 주간 포커스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4-34호 2014.9.26 19

자료: Wood Mackenzie(2014)

< 부문별 전세계 가스 수요 전망(2014~2030년) >

□ 전력수요 전망

ㅇ 2014~2030년 동안 중국을 비롯한 개도국의 최종에너지 소비구조에서 커다란

변화가 예상됨.

- 1인당 국민소득 증가, 중산층의 소비재에 대한 수요 증가, 주택공급 확대 등

으로 개도국의 가정 상업 농업 부문의 전력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임. 산업

부문에서도 전력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한 첨단 제조업에서 전력 수요가

크게 증대될 것으로 전망됨.

- 2014~2030년 동안 중국과 인도의 연평균 전력수요 증가율은 각각 6%, 5.5%으로 전망됨.

・ 중국의 전력수요는 2030년까지 2배 증가하여 12,000TWh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북미지역 수요보다 2배 큼.

・ 중국과 인도를 제외한 아・태지역은 2030년에 유럽을 제치고 세계 3위의

전력소비지역으로 부상할 것임. 중국과 인도를 포함한 아・태지역의 전력

수요가 전세계 전력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에 이를 전망임.

- 중동지역의 전력수요는 연평균 3.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2014~2030년 동안 선진국의 전력수요는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며, 북미지역의 연평균 증가율은 1.2%, 유럽은 1% 미만으로 전망됨. 선진국의 최

종에너지소비에서 전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21% 수준인데, 향후에도 크

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임.

“2014~2030년 동안 중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들의 최종 에너지 소비구성에 두드러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됨”

주간 포커스 WORLD ENERGY MARKET Insight Weekly

20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4-34호 2014.9.26

< 지역・국가별 전력 수요 전망(2014~2030년) >

자료: Wood Mackenzie(2014)

□ 석탄수요 전망

ㅇ 석탄은 2018년에 세계 1차에너지 소비에서 석유를 제치고 가장 큰 비중을 차

지할 것이며, 이러한 상황은 203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

< 부문별 아・태지역의 석탄 수요 전망(2014~2030년) >

자료: Wood Mackenzie(2014)

- 선진국의 경우에 발전부문에서 석탄 수요는 감소할 것이며, 그로 인해 전원

믹스에서 석탄비중은 줄어들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석탄은 2030년에도

여전히 북미와 유럽에서 주요 발전 연료로 사용될 것임.

- 중국의 경우, 1차에너지 소비에서 석탄비중은 감소하겠지만, 제철을 포함한

일부 산업과 전력부문에서 석탄은 여전히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것임.

・ 2030년 전력수요 12,000TWh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1.4TW의 발전설비를

추가로 건설해야 되는데, 이중 600GW는 석탄발전설비일 것임.

・ 중국은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석탄액화(Coal-to-Liquid) 프로젝트를 추진

“중국과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은 2030년 유럽을 제치고 세계 3위의 전력소비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됨”

WORLD ENERGY MARKET Insight Weekly 주간 포커스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4-34호 2014.9.26 21

중인데, 이로 인해 2035년까지 약 4.5억톤 이상의 석탄이 소비될 것으로

전망됨.

- 인도에서 석탄은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며, 또한 인도 정부는

환경문제보다 에너지 자급을 더 중시함. 그래서 석탄은 향후에도 발전부문에

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임.

-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석탄은 주요한 발전원으로 역할을 할 것임. 특히 2014~2030년 동안 인도네시아의 전력수요는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2030년에 발전량 기준으로 석탄발전 비중은 65%로 전망됨.

□ 재생에너지수요 전망

ㅇ 풍력과 태양광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현재 세계 연평균 재생에너지 발전 증가율은 6.2%임.

- 중국의 2030년에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용량은 230GW로 전망됨. 중국은

2030년까지 8개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며, 각 단지의 계획 설비용

량(planned capacity)은 10GW이상임. 태양광 발전 역시 비용하락으로 크게

증가할 것임.

- 일본은 2012년에 FIT제도를 도입하였는데, 특히 태양광 발전부문이 가장 커

다란 혜택을 받고 있음. 일본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용량은 2013~2035년 동

안 약 43GW 증가할 것이며, 이 중 태양광 발전부분이 약 70%를 차지할 것으

로 전망됨.

- 독일의 경우, 최근 재생에너지 발전에 대한 인센티브가 감소했지만, 저탄소

연료 발전에 대한 지원은 향후에도 계속될 것임. 독일의 재생에너지 발전설

비용량은 2030년까지 연평균 3GW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주요국의 재생에너지 발전용량 전망(2014~2030년) >

자료: Wood Mackenzie(2014)

“석탄은 2018년 세계 최대소비 에너지원으로 부상할 것이며, 최소 2030년까지 세계 1차 에너지 수요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됨”

주간 포커스 WORLD ENERGY MARKET Insight Weekly

22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4-34호 2014.9.26

ㅇ 원자력의 경우, 높은 개발비용, 환경 및 안전에 대한 우려 등으로 신규 원전 건

설은 전력수요가 높거나, 에너지시장에서 정부의 역할이 큰 국가들에서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며, 중국이 전세계 신규 원전 건설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

임.

- 중국은 2030년까지 신규로 150GW의 원전을 건설할 것으로 전망되며, 그러

면 2030년에 세계 원자력 설비의 약 30%를 보유하게 될 것임.

< 국가별 신규 원전 설비용량(2014~2030년) >

자료: Wood Mackenzie(2014)

ㅇ 수력발전은 전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향후 설비증가는 중국과 브라

질 등 일부 국가에만 집중될 것임.

-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 수력발전 국가이며, 세계 최대 규모의 수력발전 시설

을 보유하고 있음(삼협댐, 22.5GW 규모). 향후 중국 수력발전 프로젝트 대

부분은 중부 및 서부 지역에서 추진될 것임. 환경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력

발전 설비용량은 2014~2030년 동안 270GW 추가될 것으로 전망됨.

- 2000년 이후 브라질 전력수요의 80~87%를 수력발전에서 충족시키고 있는

데, 이러한 비중은 향후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그러나 2030년까지 수력발

전 설비용량은 40GW 새롭게 추가될 것임.

3. 지역별 에너지 생산 전망

□ 아・태지역

ㅇ 중국은 현재 세계 최대 에너지 생산 국가임. 중국 석탄 생산량은 2030년에

27.0억toe(2013년에 18.4억 toe)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

- 석유의 대부분은 현재 성숙된(mature) 유전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향후 석유생산량은 2030년까지 2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석탄은 인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에너지원임. 또한 정부가 에너지 자립도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2030년까지 석탄 생산은 2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WORLD ENERGY MARKET Insight Weekly 주간 포커스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4-34호 2014.9.26 23

- 2030년에 가스생산은 비전통 가스 생산의 커다란 증가로 인해서 3배, 원자

력 발전용량은 7배, 재생에너지 생산량은 2배, 수력발전 생산량은 76%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ㅇ 인도의 경우, 정부의 정책결정 과정과 규제절차는 매우 복잡하며 비효율적임. 그 결과로 에너지 공급부문에 대한 투자가 크게 미흡한 실정임. 그럼에도 불구

하고 2030년까지 에너지 생산 전망은 비교적 양호한 편임.

- 석탄은 인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에너지원임. 또한 정부가 에너지 자립

을 중시하기 때문에 2030년까지 석탄 생산은 2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인도 석유의 대부분은 현재 성숙된 유전에서 생산되고 있기 때문에 2018년부터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됨.

- 정부는 2013년부터 가스정에서의 가스가격을 2배 인상하였으며, 이에 따라

가스 생산은 중기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ㅇ 기타 아・태지역 국가에서 2030년까지 석탄과 가스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

됨. 그러나 2030년에 석유 생산은 기존 유전의 고갈현상으로 인해서 2014년

대비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 미국・유럽・러시아・중아아시아 지역

ㅇ 미국의 석유 생산은 2020년까지 크게 증가하여 10억 toe에 이를 것으로 전망

됨. 2030년에 북미지역은 세계 최대의 가스 생산국으로 될 것임.

ㅇ 유럽은 2030년에 에너지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유일한 지역임. 유럽

의 에너지 생산량은 2019년 정점을 도달한 뒤에 감소하기 시작하여 2026년에

는 2014년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됨.

- 원자력, 석탄, 가스, 석유 생산 모두 2030년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한편, 비전통 가스의 생산량은 그때까지 초기 개발단계에 머물러 있을 것으로 때문

에 미미할 것으로 예상됨.

- 고체연료 생산량은 전체 에너지원 중 유일하게 2030년에 증가할 것으로 전망

됨.

ㅇ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지역의 경우, 2020년대까지 기존 대형 가스전에서 가스

생산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 석유 생산량도 2020년대까지 크게 변화하지 않

을 것임. 석탄 생산은 2030년에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중동・아프리카・남미 지역

ㅇ 중동지역은 향후에도 세계 주요 석유생산 지역으로 남게 될 것임. 2014년 세

계 석유 생산에서 중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30%(2013년 석유생산량 13.3억

toe)인데, 2030년에 이라크의 석유생산 증가로 인해 34%(2030년에 석유생산

“석탄은 2018년 세계 최대소비 에너지원으로 부상할 것이며, 최소 2030년까지 세계 1차 에너지 수요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됨”

주간 포커스 WORLD ENERGY MARKET Insight Weekly

2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4-34호 2014.9.26

량 16억 toe)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2014~2030년 동안 연평균 천연가스 생

산 증가율은 2.3%로 전망됨.

ㅇ 아프리카지역의 석유 생산량은 2020년대 초반에 4.4억 toe으로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 가스 생산량은 2030년에 3.0억 toe로 전망됨.

ㅇ 남미지역의 경우, 2014~2030년 동안 브라질의 석유 생산량은 2배 증가할 것으

로 전망됨. 가스의 경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 생산량이 크게 증가할 것임. 석탄 생산량은 2020년대 중반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에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

망됨.

참고문헌

BP, BP Statistical Review of World Energy June 2014, 2014Wood Mackenzie, Energy View to 2030, 2014

“석탄은 인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에너지원임. 또한 정부가 에너지 자립도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2030년까지 석탄 생산은 2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