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비염여부증상만으로판단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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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비염 여부 증상만으로 판단 어려워 건강 플러스 콧물, 재채, 코막힘 등의 증상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겪 는다. 특히 환절때 콧물이 나고 코가 막히는 것 때문 에 고생하는데 실제 비염을 가지고 있다고 해야 할까? 대답은 그렇다 이다. 비염이란 코점막에 생긴 염증질환을 총칭하며 진은 환자가 불편해하는 증상과 원인 이 될 수 있는 코 안의 소견을 해 내리게 된다. 특히 앞서 말한 증상 외에 내시경이나 영학적 진찰 소 상비강내 축농성감이 동반돼 있거나 해학적 구조 이, 적인 종물이 존재하는 경우 등 구체적 인 원인이 확인되는 경우에는 순히 비염이라 하지 않 고 정확한 진명을 내리게 된다. 제주대학교병원 이인후과 강주완 교수의 도움으로 비염에 대해 정확한 이 해를 구해본다. 은 모두 외환경에서 인한 알레르기항원 인 자 때문일까? 대개 비염하면 알레르기비염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그알레르기비염이 흔하때문이다. 하지모든 비염알레르기 면역반응 때문에 생것은 아니다. 코점막과 코에 분포하는 신경, 혈관을 자극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비염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러한 비염 증상을 가지는 환자들의 증상 개선을 위해 원 인을 감별하고 적절한 진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고, 그 에 따른 합당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가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비염을 분류해 보면 먼저 비염증상 발현의 시에 따라 급성 비염비염 으로 구분한다. 그런데 급성 비염은 평소 증상이 없다가 갑자나타나는 것으로,주바이러스 감에 의해 나 타나는 증상을 말하며 상기도감비염이라 부르기한다. 이 경우 대분 10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지2 차적으로 세균 발병하는 경우에는 비부비(축농)으로 진행될 수 있다. 때문에 10일 이상 증상지속되면서 농성 루나 발열, 안면통 등의 증상이 동반 되는 경우에는 급성 세균성 비부비을 의심해 항생제 등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흔히 우리가 비염이라고 부르증상은주수개월 터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비염에 의한 것이다. 비염은 크게 알레르기 비염(非)알레르기 비염 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잘 알려져 있는 알레르기 비염경우에는 흡입성 알레르기 항원에 의한 면역글블린E 매개성 염증 반응에 따른 비염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원 인 항원으로는 꽃가루, 집먼지 진드, 동물의 털, 곰팡이 등이 있며, 직업성으로 노출되는 물질이나 분진들도 원인 항원이 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진은 환자의 증상내시경적 소견, 신체적 습관과 함께 피반응 검사나 혈액 중 항원에 대한 특이항체검사, 항원유발검 사 등을 통해 이뤄진다. 치료는 우선 강식수세척을 통한 강 환경의 개선과 항히스타민제 복용, 강 스테 이드 분무제 사용 등이 도움된다. 알레르기 비염에는 매우 다양한 원인이 있다. 먼저 비알레르기성 호산구성 비염 알레르기 비염의진검사에서 음성을 보이면서 콧물 에서 호산구의 율이 높은 경우, 최근에는 강 점막 국한된 국소 알레르기 비염으로 이해를 하고 있다. 혈관 운동성 비염은 특발성 비염이라고도 불리며, 알레르기비염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 나진단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다른 비염의진단기준에 합당하지 않은 경우를 말하는 것으로 기비알레르기 비염과 중복되는 분이 많은 질환이다. 다음으로 약물 유발성 비염은 코막힘 증상 개선을 위 강내 충혈완화제를 과다하게 사용하는 경우에 발생 한다. 이 경우 약물 사용을 중하고 다른 보존적인 치료 를 통해 증상 개선을 도모해야 하고 꼭 필요한 경우에사용하도록 한다. 노인성 비염은 특별한 유발 요인 없이 고령에서 수양 루가 주발생하며, 연령 변화에 따른 강내 결체 조직량의 감소와 신경, 혈관의 변성 등이 관련 인자각되고 있다. 위축성 비염은주코막힘 개선을 위해 과도한 수술 적 절제인한 이차성 위축성 비염과 노인 환자에서 주 나타나는 일차성 점막 위축성 비염으로 구분할 수 있 다. 점막하 분선의 위축과 이에 동반된 세균 감이발 병에 영향을 미친다. 몬 유발성 비염은 임신과 생리 주에 따른 몬의 변화가 점막 혈관의 변화를 유발해 증상발현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뇌하수체나 갑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서도 발생할 수 있나그빈 도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각성 비염은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먹을 때 발생하 는 수양성 루를 주 증상으로 하며, 노인에서 주발생 해 노인성 비염과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직업성 비염은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물질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비염으로 앞서 말한 알레르기 비염과 같이 면 역글블린E 매개가 일나는 경우는 알레르기 비염부로 이 된다. 이러한 면역반응 없이 자극 물질이 나 독성 물질에 의한 경우에는 비알레르기비염으로 분류한다. 마지막으로 국소 알레르기 비염증상알레르기 비 과 유사하나 피반응검사나 혈청 검사 등에서는 음성 으로 결과가 나오지만비강 유발검사에서 증상이 발현되 는 경우정의하고 있다. 주완 교수는 비염은일생활에서 흔하게 유발되는 질환으로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다양한 원인이 존 재하고 따라서 치료 방법에도 차이가 있다. 따라서 족스 증상 개선을 위해서는 전문가와의 담과 진찰을 통해 정확한 진이 우선돼야 하고 이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삶의 질 향대할 수 있다 고 조언했다. 조상윤기자 [email protected] <11> 콧물 훌쩍 에취… 혹시 비염이? 비염은 수개월 전부터 반복적으로 콧물, 재채기 등 관련증상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만성비염을 일컫는다. 제주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주완 교수가 비염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사진=제주대학교병원 제공 알레르기비염 진료 현황 진료인원(명) 진료비(천) 167,805,512 172,218,675 186,664,960 195,109,878 218,117,613 5,607,634 5,595,567 6,032,590 6,133,047 6,349,940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제주대학교병원 한라일보 공동기획 구분 20092010201120122013자료=의약품 소량 심층분석, 2015, 건강심사평가원 연도별 연령군별 항생제 사용량 급성 관지을 치료할 때 세균 감염 증상이없면 항생제를 사용 하지 말라고 질병관리본가 일선 병원에 당했다. 질병관리본는 6일 항생제 내성을 예방하위해 소아청소년의 도감에 대한 항생제 사용지침을 개발해 배포하고 일선 의료 관에 올바른 항생제 처방을 당했다. 호흡계는 강(코), 인두(목), 후두(성대) 및 으로 구성된 상부 기도와 관지, 세관지 및 폐이뤄진 하부기구분된 다. 관지 이하 하부기도에 생긴 감을하도감이라 하는데 은주병원체가 호흡시 유입돼 발생한다. 호흡은 의료관을 찾는 가장 흔한 감으로, 성인에 해 소아에서 발생률이 높다. 폐렴을 제외한 하도감은대분바 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때문에 항생제 치료를 권고하지 않는다. 그러나 급성 관지염으로 받은 소아의 62.5%에서 항생제가 처방된 것으로 조사돼 항생제 사용에 대한 표준지침의 필요성이 대 두됐다. 참고로기관지과세관지은 극히 일에서 세균 원인 이 가능하며, 폐렴은 2세 미소아인 경우 약 20%에서 세균 원인이 경우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이번 지침은 소아청소년의 하도감에 대해 항생제 사용방법을 제시한 최초의 지침으로,대질병에는 급성 관지, 급성 세및 지역사회획득 폐렴이 포함됐다. 각 질병별 발생 역학, 진및 치료방법이 수록됐다. 지침의 주요내용을 보면 우선 급성 관지및 급성 세관지분 바이러스 감염으로 2차 세균감증상이나 징후가 없는 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며, 지역사회획득 폐렴은 학동전 소아인 경우 바이러스가 가장 흔한 원인균이므세균폐렴에 합당한 증상나 징후가 없면 항생제 투없이 경과관찰을 하고, 세균폐렴이 의 심되면 항생제 치료를 하고 합병이 없는 경우 10일간 유지한다. 과 징후세균감인지 바이러스 감인지 구별이 쉽지 않주의깊게 경과관찰을 하며 재평가에 따라 치료방침을 결정한다. 지난 해 8월 발표한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 에 따라 항생제 의 올바른 사용을 위한 표준 지침은 감질환별지속 개발 중이며, 이와 함께 질병관리본에서는 항생제의 표준지침에 따른 의료현장에서의 적용을 지원하위해 항생제 처방지원 프그램 을개 발하고 있다. 표준지침을 스마트폰 앱으로 탑재할 뿐 아니라 의료관의 전자처 방전달시스템에도 연계함으로써, 진료 현장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지침의 활용을 촉진하위한 것이다. 질병관리본는 국내 항생제 내성 예방을 위해 의료관의 적극 적인 노력을 초석으로 각 계 관련 분야의 협력과 국민들의 올바른 인식과 실천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조상윤기자 기획 2017년 47금요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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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알레르기비염여부증상만으로판단어려워 건강플러스pdf.ihalla.com/sectionpdf/20170407-70672.pdf · 알레르기비염여부증상만으로판단어려워 건강플러스

알레르기비염 여부 증상만으로 판단 어려워 건강 플러스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의 증상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겪

는다. 특히 환절기 때 콧물이 나고 코가 막히는 것 때문

에 고생하는데 실제 비염을 가지고 있다고 해야 할까?

대답은 그렇다 이다. 비염이란 코점막에 생긴 염증성

질환을 총칭하며 진단은 환자가 불편해하는 증상과 원인

이 될 수 있는 코 안의 소견을 기초로 해 내리게 된다.

특히 앞서 말한 증상 외에 내시경이나 영상학적 진찰 소

견 상 비강내 축농증성 감염이 동반돼 있거나 해부학적

구조 이상, 비정상적인 종물이 존재하는 경우 등 구체적

인 원인이 확인되는 경우에는 단순히 비염이라 하지 않

고 정확한 진단명을 내리게 된다. 제주대학교병원 이비

인후과 강주완 교수의 도움으로 비염에 대해 정확한 이

해를 구해본다.

염은 모두 외부 환경에서 기인한 알레르기항원 인

자 때문일까? 대개 비염하면 알레르기비염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그만큼 알레르기비염이 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비염이 알레르기 면역반응 때문에 생기는

것은 아니다. 코점막과 코에 분포하는 신경, 혈관을 자극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비염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러한 비염 증상을 가지는 환자들의 증상 개선을 위해 원

인을 감별하고 적절한 진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고, 그

에 따른 합당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가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비염을 분류해 보면 먼저

비염은 증상 발현의 시기에 따라 급성 비염과 만성 비염

으로 구분한다. 그런데 급성 비염은 평소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나타나는 것으로, 주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나

타나는 증상을 말하며 상기도 감염성비염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 경우 대부분 10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지만 2

차적으로 세균 감염이 발병하는 경우에는 비부비동염

(축농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때문에 10일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서 농성 비루나 발열, 안면통 등의 증상이 동반

되는 경우에는 급성 세균성 비부비동염을 의심해 항생제

등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흔히 우리가 비염이라고 부르는 증상은 주로 수개월

전부터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만성 비염에 의한 것이다.

만성 비염은 크게 알레르기 비염과 비(非)알레르기 비염

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잘 알려져 있는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에는 흡입성 알레르기 항원에 의한 면역글로블린E

매개성 염증 반응에 따른 비염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원

인 항원으로는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곰팡이

등이 있으며, 직업성으로 노출되는 물질이나 분진들도

원인 항원이 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진단은 환자의

증상과 비내시경적 소견, 신체적 습관과 함께 피부반응

검사나 혈액 중 항원에 대한 특이항체검사, 항원유발검

사 등을 통해 이뤄진다. 치료는 우선 비강 식염수세척을

통한 비강 환경의 개선과 항히스타민제 복용, 비강 스테

로이드 분무제 사용 등이 도움된다.

알레르기 비염에는 매우 다양한 원인이

있다. 먼저 비알레르기성 호산구성 비염

은 알레르기 비염의 진단검사에서 음성을 보이면서 콧물

에서 호산구의 비율이 높은 경우로, 최근에는 비강 점막

에만 국한된 국소 알레르기 비염으로 이해를 하고 있다.

혈관 운동성 비염은 특발성 비염이라고도 불리며, 비

알레르기성 비염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

나 진단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다른 비염의 진단기준에

합당하지 않은 경우를 말하는 것으로 기타 비알레르기

비염과 중복되는 부분이 많은 질환이다.

다음으로 약물 유발성 비염은 코막힘 증상 개선을 위

해 비강내 충혈완화제를 과다하게 사용하는 경우에 발생

한다. 이 경우 약물 사용을 중단하고 다른 보존적인 치료

를 통해 증상 개선을 도모해야 하고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도록 한다.

노인성 비염은 특별한 유발 요인 없이 고령에서 수양

성 비루가 주로 발생하며, 연령 변화에 따른 비강내 결체

조직량의 감소와 신경, 혈관의 변성 등이 관련 인자로 생

각되고 있다.

위축성 비염은 주로 코막힘 개선을 위해 과도한 수술

적 절제로 인한 이차성 위축성 비염과 노인 환자에서 주

로 나타나는 일차성 점막 위축성 비염으로 구분할 수 있

다. 점막하 분비선의 위축과 이에 동반된 세균 감염이 발

병에 영향을 미친다.

호르몬 유발성 비염은 임신과 생리 주기에 따른 여성

호르몬의 변화가 비점막 혈관의 변화를 유발해 증상이

발현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뇌하수체나 갑상선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나 그 빈

도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각성 비염은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먹을 때 발생하

는 수양성 비루를 주 증상으로 하며, 노인에서 주로 발생

해 노인성 비염과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직업성 비염은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물질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비염으로 앞서 말한 알레르기 비염과 같이 면

역글로블린E 매개가 일어나는 경우는 알레르기 비염의

일부로 진단이 된다. 이러한 면역반응 없이 자극 물질이

나 독성 물질에 의한 경우에는 비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분류한다.

마지막으로 국소 알레르기 비염은 증상은 알레르기 비

염과 유사하나 피부반응검사나 혈청 검사 등에서는 음성

으로 결과가 나오지만 비강 유발검사에서 증상이 발현되

는 경우로 정의하고 있다.

강주완 교수는 비염은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유발되는

질환으로 비슷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다양한 원인이 존

재하고 따라서 치료 방법에도 차이가 있다. 따라서 만족스

런 증상 개선을 위해서는 전문가와의 상담과 진찰을 통해

정확한 진단이 우선돼야 하고 이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고 조언했다.

조상윤기자 [email protected]

<11> 콧물 훌쩍 에취… 혹시 비염이?

비염은 수개월 전부터 반복적으로 콧물, 재채기 등 관련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만성비염을 일컫는다. 제주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강

주완 교수가 비염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사진=제주대학교병원 제공

알레르기비염 진료 현황

진료인원(명) 총진료비(천원)

167,805,512 172,218,675186,664,960 195,109,878

218,117,613

5,607,634 5,595,567 6,032,590 6,133,047 6,349,940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제주대학교병원 한라일보 공동기획

구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자료=의약품 소비량 심층분석, 2015,건강심사평가원

연도별 연령군별 항생제 사용량

급성 기관지염을 치료할 때 세균 감염 증상이 없으면 항생제를 사용

하지 말라고 질병관리본부가 일선 병원에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6일 항생제 내성을 예방하기 위해 소아청소년의

하기도 감염에 대한 항생제 사용지침을 개발해 배포하고 일선 의료

기관에 올바른 항생제 처방을 당부했다.

호흡기계는 비강(코), 인두(목), 후두(성대) 및 기관으로 구성된

상부 기도와 기관지, 세기관지 및 폐로 이뤄진 하부 기도로 구분된

다. 기관지 이하 하부 기도에 생긴 감염을 하기도 감염이라 하는데

감염은 주로 외부 병원체가 호흡시 유입돼 발생한다.

호흡기 감염은 의료기관을 찾는 가장 흔한 감염병으로, 성인에 비

해 소아에서 발생률이 높다. 폐렴을 제외한 하기도 감염은 대부분 바

이러스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항생제 치료를 권고하지 않는다.

그러나 급성 기관지염으로 진단받은 소아의 62.5%에서 항생제가

처방된 것으로 조사돼 항생제 사용에 대한 표준지침의 필요성이 대

두됐다. 참고로 기관지염과 세기관지염은 극히 일부에서 세균 원인

이 가능하며, 폐렴은 2세 미만 소아인 경우 약 20%에서 세균 원인으

로 이 경우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이번 지침은 소아청소년의 하기도 감염에 대해 항생제 사용방법을

제시한 최초의 지침으로, 대상 질병에는 급성 기관지염, 급성 세기관

지염 및 지역사회획득 폐렴이 포함됐다. 각 질병별 발생 역학, 진단

및 치료방법이 수록됐다.

지침의 주요내용을 보면 우선 급성 기관지염 및 급성 세기관지염은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으로 2차 세균감염의 증상이나 징후가 없는 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으며, 지역사회획득 폐렴은 학동기 전 소아인

경우 바이러스가 가장 흔한 원인균이므로 세균폐렴에 합당한 증상이

나 징후가 없으면 항생제 투여없이 경과관찰을 하고, 세균폐렴이 의

심되면 항생제 치료를 하고 합병증이 없는 경우 10일간 유지한다. 증

상과 징후로 세균감염인지 바이러스 감염인지 구별이 쉽지 않으므로

주의깊게 경과관찰을 하며 재평가에 따라 치료방침을 결정한다.

지난 해 8월 발표한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 에 따라 항생제

의 올바른 사용을 위한 표준 지침은 감염질환별로 지속 개발 중이며,

이와 함께 질병관리본부에서는 항생제의 표준지침에 따른 의료기관

현장에서의 적용을 지원하기 위해 항생제 처방지원 프로그램 을 개

발하고 있다.

표준지침을 스마트폰 앱으로 탑재할 뿐 아니라 의료기관의 전자처

방전달시스템에도 연계함으로써, 진료 현장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지침의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항생제 내성 예방을 위해 의료기관의 적극

적인 노력을 초석으로 각 계 관련 분야의 협력과 국민들의 올바른

인식과 실천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조상윤기자

기 획2017년 4월 7일 금요일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