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 가격 차 더 벌어진다 · 구스 , 덕 가격 차 더 벌어진다 국내 구스 사용...

1
구스 , 덕 가격 차 더 벌어진다 국내 구스 사용 비중 40% 넘어서 가격 차 더 커지면 다운 수요 늘 수도 구스(goose)와 덕(duck) 다운 충전재 가격 차이가 2013년 이후 다시 급격히 벌어지고 있다. 신주원, 다음앤큐큐, 정다운 등 국내에 다운을 공급하고 있는 주 요 업체들에 따르면 9월 초 현재 구스는 kg당 65~70달러(그레이 8020 기준), 덕은 kg당 40~45 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연초 에 비해 구스는 10달러가 올랐고, 덕은 5~10달러가 떨어졌다. 올해 오더가 마무리되는 시점이 라 업체별로 가격이 상이할 수 있 으나 전반적으로 구스와 덕의 가 격 차이는 20달러 이상이 벌어졌 다. 2015년부터 올 초까지만 해 도 구스와 덕의 가격 차이는 10달 러 내외였다. (표 참조) 업계는 구스 가격은 당분간 무 너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 으며, 덕은 하락 요인이 많다는 점 에서 가격 차이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국 내 패션업체들의 오더가 다시 ‘덕’ 으로 돌아설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된다. 업계에 따르면 구스는 덕에 비 해 공급량이 제한적인데 올해 발 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가격이 치솟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시 장만 해도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 났다. 올해 공급량은 작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2,500톤에 달 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패션업체들의 구스 사용 비중이 40~50%까지 늘어난 것으로 파 악된다. 이기형 신주원 팀장은 “5~6 년 전만 해도 구스 사용 비중은 20~30% 수준으로 대부분 덕 다 운을 활용했다. 하지만 2014년 이 후 구스의 가격이 급락하면서 덕 과의 가격 차이가 좁아졌고 이때 부터 사용량이 증가해 올해는 40% 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문제는 공급량이 부족하다는 것 이다. 한국은 물론 중국에서도 구 스 사용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 다. 현재 중국 구스의 생산량은 연 간 8,000~9,000톤으로 추정된 다. 올해 돼지 구제역으로 인한 오 리, 거위 사육 농가가 증가하기는 했으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 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우홍 다음앤큐큐 사장은 “중 국 패션업체들의 구스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올해는 전 년보다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 역시 사용량이 크 게 늘었다. 내년에도 구스 오더가 올해 이상으로 이뤄진다면 가격 상승은 물론 공급에도 차질을 빚 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덕은 2014년 이후 조류독 감이나 환경규제에 대한 제재가 완화되는 등 큰 이슈 없이 안정적 으로 공급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관세 이슈로 미국의 오더가 크게 줄면 서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구스와 덕의 가격 차이가 30~40달러까지 벌 어지면 덕에 대한 수요가 다시 증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천 기자 [email protected] 연도별 덕·구스 단가 비교 2019년 9월 16일 월요일 제1322호 알립니다 본지 온라인뉴스가 ‘APN’으 로 다시 태어납니다. 올해 창간 27주년을 맞은 어 패럴뉴스는 변화된 산업의 패 러다임과 뉴스 소비 방식에 대 응하기 위해 온라인뉴스를 전 면 개편했습니다. ‘APN’은 더 넓은 세상으로의 확장성을 갖기 위한 새로운 이 름입니다. 산업과 산업, 사람과 사람의 연결, 정보와 의견을 공 유하는 패션섬유 업계의 플랫 폼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디지털 뉴스 관리 방식을 도입 합니다. 98년 패션 전문지 최초로 온라인 뉴스 서비스를 시작한 어패럴뉴스가 이번에는 업계 최초로 디지털 뉴스 관리 방식 (CMS)을 도입합니다. 다양한 콘텐츠를 빠르게 반영하고, 변 화에 유연한 플랫폼을 통해 보 다 다양하고 깊이 있는 소식을 전달하겠습니다. 뉴스 카테고리를 확충합니다. 4차 산업 혁명을 맞아 패션 섬유 산업 역시 커다란 전환기 에 서 있습니다. 해외 통신원을 확충해 경계가 사라진 글로벌 시장의 소식을 보다 풍부하게 전달하고, 디지털 테크와 라이 프스타일 등 새롭게 부상한 산 업군의 뉴스 카테고리를 추가 했습니다. 참여형 플랫폼으로 거듭납니다. ‘APN’의 문은 활짝 열려 있 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들이 지식과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칼럼 코너를 증설, 강화 합니다. 인크루트 서비스와 동 영상, SNS 스페이스를 업계 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채널 로 개방합니다. 누구나 언제 든 정보와 콘텐츠를 업로드하 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 발 한 발 앞으 로 나아가는 어패럴뉴스가 될 것을 약속드리며 독자 여러분 의 변함없는 지지가 함께 하기 를 바랍니다. 아시아 최대 규모 물류센터 로지스밸리인 안산 물류센터가 지난 5일 준공식을 가졌다. 아시아 최대 물류 ‘로지스밸리 안산’ 준공 윤건병 대표 “아시아 물류 허브 구축할 것” LF, JD스포츠, 머렐 등 10여 패션사 입주 아시아 최대 규모 물류센터인 로지스밸리 안산 물류센터(안산 단원구 성곡동)가 지난 5일 준공 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물류기업, 30여개 패션기업 대표, 윤화섭 안산시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 다. 로지스밸리는 편의점 물류 특 화 기업 천마, 글로벌 종합물류 하나로TNS, 3PL 전문 에스로 지스코리아, 컨베이어 시스템 전 문 보우시스템, 선경E&C 등이 공동으로 통합 물류 사업을 구축 하는 프로젝트 사업이다. 현재 부산, 덕평 등 전국 10여 곳에 물류 센터를 확보하고 있고 베트남에 초대형 물류기지 설립 도 진행 중이다. 안산 센터는 이들 기업이 컨소 시엄을 구성, 2016년 10월 건축 허가를 받아 총 4년간의 공사기 간을 거쳐 지난 6월 완공됐다. 지난 5월에는 CBRE글로벌 인베스타스가 약 4,6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해 로지스밸리 안 산센터의 지분 80%를 인수했 다. 로지스밸리 안산 센터는 대지 면적 5만6천 평방미터, 연면적 23만8900 평방미터 규모에 지 상 7개 층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 다. 어패럴, 슈즈 등 패션에 특 화된 스마트 물류 센터로 설계 됐다. 패션 기업 중에서는 LF가 5, 6 층 총 3만6천 평방미터를 임대 해 입주사 중 가장 큰 면적을 확 보했다. 이어 JD스포츠(3500 평방미 터), 머렐(2200 평방미터), 어소 시에이티드 등 패션 기업이 임대 를 완료했다. 연내 패션 대형사 3개사가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 다. 4층은 로지스밸리, 천마가, 3 층은 에스로지스코리아와 지엘 이 입점했고 7층은 사무 공간, 드 라마 촬영 스튜디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상 6층까지 40톤급 컨테이 너 차량의 운행과 주차가 가능하 도록 설계됐으며, 천정에 설치된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입출고, 반 품이 동시에 이루어진다. 한 개 층이 1만 평방미터로 의 류 400만장, 신발 250만 켤레를 보관할 수 있다. 로지스밸리 윤건병 대표는 “패 션 산업에서 물류 경쟁력이 갈수 록 중요해지고 있다. 안산을 거 점으로 전국에 물류 센터 30곳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email protected]

Upload: others

Post on 05-Jun-2020

2 views

Category:

Documents


0 download

TRANSCRIPT

Page 1: 덕 가격 차 더 벌어진다 · 구스 , 덕 가격 차 더 벌어진다 국내 구스 사용 비중 40% 넘어서 가격 차 더 커지면 다운 수요 늘 수도 구스(goose)와

구스 , 덕 가격 차 더 벌어진다

국내 구스 사용 비중 40% 넘어서

가격 차 더 커지면 다운 수요 늘 수도

구스(goose)와 덕(duck) 다운

충전재 가격 차이가 2013년 이후

다시 급격히 벌어지고 있다.

신주원, 다음앤큐큐, 정다운 등

국내에 다운을 공급하고 있는 주

요 업체들에 따르면 9월 초 현재

구스는 kg당 65~70달러(그레이

8020 기준), 덕은 kg당 40~45

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연초

에 비해 구스는 10달러가 올랐고,

덕은 5~10달러가 떨어졌다.

올해 오더가 마무리되는 시점이

라 업체별로 가격이 상이할 수 있

으나 전반적으로 구스와 덕의 가

격 차이는 20달러 이상이 벌어졌

다. 2015년부터 올 초까지만 해

도 구스와 덕의 가격 차이는 10달

러 내외였다. (표 참조)

업계는 구스 가격은 당분간 무

너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

으며, 덕은 하락 요인이 많다는 점

에서 가격 차이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국

내 패션업체들의 오더가 다시 ‘덕’

으로 돌아설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된다.

업계에 따르면 구스는 덕에 비

해 공급량이 제한적인데 올해 발

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가격이

치솟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시

장만 해도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

났다. 올해 공급량은 작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2,500톤에 달

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패션업체들의 구스 사용 비중이

40~50%까지 늘어난 것으로 파

악된다. 이기형 신주원 팀장은 “5~6

년 전만 해도 구스 사용 비중은

20~30% 수준으로 대부분 덕 다

운을 활용했다. 하지만 2014년 이

후 구스의 가격이 급락하면서 덕

과의 가격 차이가 좁아졌고 이때

부터 사용량이 증가해 올해는 40%

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문제는 공급량이 부족하다는 것

이다. 한국은 물론 중국에서도 구

스 사용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

다. 현재 중국 구스의 생산량은 연

간 8,000~9,000톤으로 추정된

다. 올해 돼지 구제역으로 인한 오

리, 거위 사육 농가가 증가하기는

했으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

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우홍 다음앤큐큐 사장은 “중

국 패션업체들의 구스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올해는 전

년보다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 역시 사용량이 크

게 늘었다. 내년에도 구스 오더가

올해 이상으로 이뤄진다면 가격

상승은 물론 공급에도 차질을 빚

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덕은 2014년 이후 조류독

감이나 환경규제에 대한 제재가

완화되는 등 큰 이슈 없이 안정적

으로 공급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관세

이슈로 미국의 오더가 크게 줄면

서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구스와 덕의

가격 차이가 30~40달러까지 벌

어지면 덕에 대한 수요가 다시 증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천 기자 [email protected]

연도별 덕·구스 단가 비교

2019년 9월 16일 월요일 제1322호

알립니다

본지 온라인뉴스가 ‘APN’으

로 다시 태어납니다.

올해 창간 27주년을 맞은 어

패럴뉴스는 변화된 산업의 패

러다임과 뉴스 소비 방식에 대

응하기 위해 온라인뉴스를 전

면 개편했습니다.

‘APN’은 더 넓은 세상으로의

확장성을 갖기 위한 새로운 이

름입니다. 산업과 산업, 사람과

사람의 연결, 정보와 의견을 공

유하는 패션섬유 업계의 플랫

폼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디지털 뉴스 관리 방식을 도입

합니다.

98년 패션 전문지 최초로

온라인 뉴스 서비스를 시작한

어패럴뉴스가 이번에는 업계

최초로 디지털 뉴스 관리 방식

(CMS)을 도입합니다. 다양한

콘텐츠를 빠르게 반영하고, 변

화에 유연한 플랫폼을 통해 보

다 다양하고 깊이 있는 소식을

전달하겠습니다.

뉴스 카테고리를 확충합니다.

4차 산업 혁명을 맞아 패션

섬유 산업 역시 커다란 전환기

에 서 있습니다. 해외 통신원을

확충해 경계가 사라진 글로벌

시장의 소식을 보다 풍부하게

전달하고, 디지털 테크와 라이

프스타일 등 새롭게 부상한 산

업군의 뉴스 카테고리를 추가

했습니다.

참여형 플랫폼으로 거듭납니다.

‘APN’의 문은 활짝 열려 있

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들이 지식과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칼럼 코너를 증설, 강화

합니다. 인크루트 서비스와 동

영상, SNS 스페이스를 업계

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채널

로 개방합니다. 누구나 언제

든 정보와 콘텐츠를 업로드하

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 발 한 발 앞으

로 나아가는 어패럴뉴스가 될

것을 약속드리며 독자 여러분

의 변함없는 지지가 함께 하기

를 바랍니다.

아시아 최대 규모 물류센터 로지스밸리인 안산 물류센터가 지난 5일 준공식을 가졌다.

아시아 최대 물류 ‘로지스밸리 안산’ 준공

윤건병 대표 “아시아 물류 허브 구축할 것”

LF, JD스포츠, 머렐 등 10여 패션사 입주

아시아 최대 규모 물류센터인

로지스밸리 안산 물류센터(안산

단원구 성곡동)가 지난 5일 준공

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물류기업,

30여개 패션기업 대표, 윤화섭

안산시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

다.

로지스밸리는 편의점 물류 특

화 기업 천마, 글로벌 종합물류

하나로TNS, 3PL 전문 에스로

지스코리아, 컨베이어 시스템 전

문 보우시스템, 선경E&C 등이

공동으로 통합 물류 사업을 구축

하는 프로젝트 사업이다.

현재 부산, 덕평 등 전국 10여

곳에 물류 센터를 확보하고 있고

베트남에 초대형 물류기지 설립

도 진행 중이다.

안산 센터는 이들 기업이 컨소

시엄을 구성, 2016년 10월 건축

허가를 받아 총 4년간의 공사기

간을 거쳐 지난 6월 완공됐다.

지난 5월에는 CBRE글로벌

인베스타스가 약 4,6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해 로지스밸리 안

산센터의 지분 80%를 인수했

다.

로지스밸리 안산 센터는 대지

면적 5만6천 평방미터, 연면적

23만8900 평방미터 규모에 지

상 7개 층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

다. 어패럴, 슈즈 등 패션에 특

화된 스마트 물류 센터로 설계

됐다.

패션 기업 중에서는 LF가 5, 6

층 총 3만6천 평방미터를 임대

해 입주사 중 가장 큰 면적을 확

보했다.

이어 JD스포츠(3500 평방미

터), 머렐(2200 평방미터), 어소

시에이티드 등 패션 기업이 임대

를 완료했다. 연내 패션 대형사

3개사가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

다.

4층은 로지스밸리, 천마가, 3

층은 에스로지스코리아와 지엘

이 입점했고 7층은 사무 공간, 드

라마 촬영 스튜디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상 6층까지 40톤급 컨테이

너 차량의 운행과 주차가 가능하

도록 설계됐으며, 천정에 설치된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입출고, 반

품이 동시에 이루어진다.

한 개 층이 1만 평방미터로 의

류 400만장, 신발 250만 켤레를

보관할 수 있다.

로지스밸리 윤건병 대표는 “패

션 산업에서 물류 경쟁력이 갈수

록 중요해지고 있다. 안산을 거

점으로 전국에 물류 센터 30곳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