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중단 귀책사유 놓고 ‘공방’항공권 도민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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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2016년 4월 5일 화요일 제21393호 사회 서귀포시 예래휴양형주거단지 개발사업 시행사 버자야제주리 조트㈜(BJR)가 제주국제자유도 시개발센터(JDC)를 상대로 제기 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두 번째 재 판이 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이날 재판의 핵심쟁점은 예래휴양단지사업 중단의 책임 과 손해비용부분으로 사업중단 책임의 귀책사유가 누구에게 있 느냐는 문제가 향후 재판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재판부는 사업 시행사인 버자야제주리조트는 버자야와 JDC가 합자해서 만든 법인으로 “합자투계약이 무산됐으면 원고 설립 목적은 사실상 불가한데 이 행계획을 (JDC 측에) 추구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또 재판부는 “애초에 매매계약 과 합자투자계약이 완전 분리되 지 않았다”며 “(결과적으로) 인가 처분 과정에서 하자가 발생해 나 중에 토지수용처분도 무효가 된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버자야제주리조트 측은 “귀책사유와 무관하게 (손해배 상)청구할 수 있다”며 “또한 피고 (JDC)가 토지매도인으로서의 책 임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 했다. 대법원 판결로 사업 시행이 애 초에 불가능했느냐에 대한 공방 도 이어졌다. 버자야리조트 측은 “사업 시행 인가 무효가 애초에 당연무효”라 고 주장하자 JDC 측은 “원고 측 (버자야리조트)은 사업 시행 인 가 무효가 애초에 당연무효였다 는 주장인데, 이행 불능이었다면 매매체결 때부터 원시적 불능 상 태”라고 맞받았다. 이와 함께 버자야리조트 측이 요청한 손해감정 시행 신청은 이 후로 미뤄졌다. 재판부는 “손해감 정은 책임인정 부분이 어느 정도 이뤄진 이후에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며 “지금은 감정까지 할 단계는 아니다”고 손해감정 시 행 시기를 미뤘다. 다음 재판은 5 월 16일 진행된다. 변경혜 기자 [email protected]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 교조)이 발간한 ‘세월호 교과서’ 에 대해 교육부가 활용 금지 조치 를 내렸으나 제주특별자치도교 육청은 관련 지침을 들어 “세월 호 교과서(계기교육 자료)의 활 용 여부는 학교장의 재량 사항” 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는 최근 전교조가 펴낸 계기교육 자료 ‘세월호 교과서’를 검토한 후 ‘정치적·개인적·당파 적 편견이 포함돼 교육자료로 부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지 난달 25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 쳐 전국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학교 현장에서의 활용을 금지한 다”는 내용의 공문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교육청은 지 난 1일 관할 지역교육청 및 초· 중·고교에 “계기교육을 실시할 때는 자료의 교육적 효과와 목적 을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 문을 보내고, 교육부가 발표한 전 교조의 ‘세월호 교과서’ 검토·분 석 자료를 참고하도록 했다. 그러나 제주도교육청은 “전교 조의 ‘세월호 교과서’는 계기교육 자료로, ‘제주도 학교교육과정 편 성·운영지침’에 따라 학교장의 재량에 맡겨진다”는 판단을 유지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 계자는 “세월호 계기교육은 당연 히 필요하지만 전교조의 ‘세월호 교과서’는 논란의 여지가 많은 교 육 자료”라고 밝혔다. 박미예 기자 [email protected] 속보=제주특별자치도는 일본 뇌염 주의보가 발령( 본지 월 4일 자 6면 보도)됨에 따라 모기 유 충이 많은 장소를 대상으로 방역 을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제주도는 도내 6개 보건소에서 관리하는 197개 주민 자율방역 단을 활용해 오는 10월까지 매주 2~3회 마을 주변 하수구와 도로, 대형 웅덩이, 숲 주변 등에 대해 방역을 한다. 자율방역단은 마을 안길이나 집 주변이 작은 웅덩이 를 없애는 작업도 한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도민에게 는 집 주변에 버려진 폐타이어, 유리병, 플라스틱 통 등 물이 담 길 수 있는 용기의 뚜껑을 덮거나 제거하고, 잡초 제거에도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부남철 기자 [email protected]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이 세 월호 사고 2주기를 앞두고 강화 된 여객선 안전관리 절차에 대한 실태 점검에 나섰다. 김영석 장관은 4일 오후 완도 에서 제주로 향하는 여객선 한일 블루나래호에 탑승해 직접 여객 발권을 받고 신분증 확인 절차를 거치는 등 여객선 안전관리 절차 를 직접 점검했다. 제주로 향하는 여객선 안에서 는 선박 사고에 대비한 승객 비상 대피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제주항에 도착한 김 장관은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로 이동해 김시만 제주특별자치도 해운항만과장으로부터 제주 항 만개발 관련 현안 사항을 보고받 았다. 김 장관은 “현장에서 해양 안 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 느 껴진다”라며 “국민 여러분 모두 가 이를 지켜봐주시고 사랑해주 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대성 기자 [email protected] 제주동부경찰서는 4일 광어 양식장에 위장취업한 후 현금을 훔친 혐의(절도)로 A씨(33)를 붙 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7시쯤 제주시 구좌읍 의 한 광어 양식장 직원 숙소에 서 현금 50여 만원을 훔쳐 달아 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절도를 목적으로 취업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제주지역 소방공무원 필 기시험 공모결과 34명 모집에 304명이 지원해 평균 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4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 르면 분야별 선발 인원은 소방 20명, 구급 8명(남 6, 여 2), 항공 분야(조종사 1, 정비사 1), 차량 정비 2명, 관련학과 2명 등이다. 구급(여)의 경우 2명 선발에 27명이 지원해 13.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외국인을 상대로 무허가 관 광영업을 한 여행업자와 비상 품용 화장품을 판매한 업주 등 관광사범 5명이 잇따라 경 찰에 적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 단은 중국인 관광객을 모집한 후 돈을 받고 이들을 상대로 관광 영업을 한 무등록 여행 업자 A씨(42·여)를 관광진흥 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자치경찰에 따르면 A씨는 중국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관광객 10명을 모집하고 지난 달 24일부터 2박 3일 일정으 로 하루에 1인당 16만원씩 총 480만원을 받고 무허가로 관 광 안내를 한 혐의를 받고 있 다. 또 자치경찰은 지난달 26 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중 국인 관광객 7명에게 하루 1 인당 3만5000원씩 총 73만 5000원을 받고 자신의 차량 을 이용해 관광 안내를 한 관 광통역 안내사 B씨(44)를 유 상운송행위(여객자동차운수 사업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 다. 자치경찰은 이와 함께 지난 달 15일부터 최근까지 제주시 연동 바오젠거리 화장품매장 3곳에서 비상품용 화장품을 3~4개씩 묶어 800여 점을 진 열·판매한 업주 C씨(49) 등 3 명을 적발했다. 이민영 기자 [email protected] 제주도민을 위해 마련된 항공 권 ‘제주도민 할인’ 제도가 제한 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도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제주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국 내 대형·저비용 항공사 7개 업 체 모두 도민 편의를 위해 제주 도민 상시 할인 제도를 운영하 고 있다. 이들 항공사에 따르면 대한 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에어부산의 경우 10%의 도민할 인을 제공하고 있으며 제주항공 과 티웨이항공은 15%, 이스타 항공은 주중 20%·주말 15%의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7개 항공사 모두 ‘특가 운임’ 등 할인율이 더 높은 항공 권을 판매할 경우 사실상 도민 할인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도민에게 적용되는 할인율보다 특가운임 할인율이 더 높기 때문이다. 결국 특가운임 항공편을 이용 할 경우 도민과 비도민 모두 같 은 조건으로 항공권을 구입할 수밖에 없다. 도민 고모씨(29)는 “도민 할 인보다 특가 할인이 더 저렴해 환불이나 변경에 어려움이 있 는 특가항공권을 구매할 수밖 에 없었다”며 “중복 적용이 안 된다면 할인율을 비슷하게 하 거나 취소, 변경 수수료에 혜택 을 주는 등 다른 방안이 필요하 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A항공사 관계자는 “전 국적으로 많은 이용객이 제주 를 오가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만큼 제주도민에게만 특별한 혜 택을 주기는 어려운 실정”이라 고 말했다. B항공사 관계자도 “중복 할 인이 적용될 경우 항공기를 무 료로 타는 고객이 있을 수 있다” 며 “이에 따른 악영향 방지를 위 해서 중복 할인을 실시하고 있 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민들에게는 항공기 가 대중교통이나 다름없는 만 큼 이에 대한 보완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승현 기자 [email protected] 사업중단 귀책사유 놓고 ‘공방’ 예래휴양단지 두 번째 재판…버자야제주리조트·JDC 입장 팽팽 항공권 도민 할인 ‘유명무실’ 7개 항공사 모두 특가운임 할인율 더 ‘저렴’ 중복 적용 안 돼…도민들 환불·변경 ‘곤란’ 해안도로 달리는 자전거 4일 ‘다음 아마추어 자전거동호회’ 회원들이 제주 시 용담해안도로에서 라이딩을 즐기고 있다. 박재혁 기자 [email protected] 무허가 관광영업에 비상품 화장품 판매까지 일본뇌염 주의보 대응 방역 활동 ‘강화’ 세월호 참사 2주기를 앞둔 4일 해양수산부와 국민안전처는 완도~제주 항로의 여 객선 ‘한일블루나래호’를 점검했다. 사진은 이날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을 찾은 김 영석 해수부 장관(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 고기철 기자 [email protected] 세월호 2주기 앞둬 여객선 안전관리 점검 전교조 세월호 교과서 ‘불협화음’ 교육부 “활용 금지”…道교육청 “학교장 재량” 관광사범 잇따라 적발 도, 197개 자율방역단 활용 소방공무원 필기시험 평균 경쟁률 8.9대 1 위장취업 후 현금 훔쳐 김영석 장관, 제주행 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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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사업중단 귀책사유 놓고 ‘공방’항공권 도민 할인 ‘유명무실’pdf.jejuilbo.net/2016/04/05/20160405-06.pdf · 항공권 도민 할인 ‘유명무실’ 7개

6 2016년 4월 5일 화요일 제21393호 사회

서귀포시 예래휴양형주거단지

개발사업 시행사 버자야제주리

조트㈜(BJR)가 제주국제자유도

시개발센터(JDC)를 상대로 제기

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두 번째 재

판이 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이날 재판의 핵심쟁점은

예래휴양단지사업 중단의 책임

과 손해비용부분으로 사업중단

책임의 귀책사유가 누구에게 있

느냐는 문제가 향후 재판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재판부는 사업 시행사인

버자야제주리조트는 버자야와

JDC가 합자해서 만든 법인으로

“합자투계약이 무산됐으면 원고

설립 목적은 사실상 불가한데 이

행계획을 (JDC 측에) 추구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또 재판부는 “애초에 매매계약

과 합자투자계약이 완전 분리되

지 않았다”며 “(결과적으로) 인가

처분 과정에서 하자가 발생해 나

중에 토지수용처분도 무효가 된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버자야제주리조트 측은

“귀책사유와 무관하게 (손해배

상)청구할 수 있다”며 “또한 피고

(JDC)가 토지매도인으로서의 책

임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

했다.

대법원 판결로 사업 시행이 애

초에 불가능했느냐에 대한 공방

도 이어졌다.

버자야리조트 측은 “사업 시행

인가 무효가 애초에 당연무효”라

고 주장하자 JDC 측은 “원고 측

(버자야리조트)은 사업 시행 인

가 무효가 애초에 당연무효였다

는 주장인데, 이행 불능이었다면

매매체결 때부터 원시적 불능 상

태”라고 맞받았다.

이와 함께 버자야리조트 측이

요청한 손해감정 시행 신청은 이

후로 미뤄졌다. 재판부는 “손해감

정은 책임인정 부분이 어느 정도

이뤄진 이후에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며 “지금은 감정까지

할 단계는 아니다”고 손해감정 시

행 시기를 미뤘다. 다음 재판은 5

월 16일 진행된다. 변경혜 기자

[email protected]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

교조)이 발간한 ‘세월호 교과서’

에 대해 교육부가 활용 금지 조치

를 내렸으나 제주특별자치도교

육청은 관련 지침을 들어 “세월

호 교과서(계기교육 자료)의 활

용 여부는 학교장의 재량 사항”

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는 최근 전교조가 펴낸

계기교육 자료 ‘세월호 교과서’를

검토한 후 ‘정치적·개인적·당파

적 편견이 포함돼 교육자료로 부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지

난달 25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

쳐 전국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학교 현장에서의 활용을 금지한

다”는 내용의 공문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교육청은 지

난 1일 관할 지역교육청 및 초·

중·고교에 “계기교육을 실시할

때는 자료의 교육적 효과와 목적

을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

문을 보내고, 교육부가 발표한 전

교조의 ‘세월호 교과서’ 검토·분

석 자료를 참고하도록 했다.

그러나 제주도교육청은 “전교

조의 ‘세월호 교과서’는 계기교육

자료로, ‘제주도 학교교육과정 편

성·운영지침’에 따라 학교장의

재량에 맡겨진다”는 판단을 유지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

계자는 “세월호 계기교육은 당연

히 필요하지만 전교조의 ‘세월호

교과서’는 논란의 여지가 많은 교

육 자료”라고 밝혔다.

박미예 기자 [email protected]

속보=제주특별자치도는 일본

뇌염 주의보가 발령(본지 월 4일

자 6면 보도)됨에 따라 모기 유

충이 많은 장소를 대상으로 방역

을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제주도는 도내 6개 보건소에서

관리하는 197개 주민 자율방역

단을 활용해 오는 10월까지 매주

2~3회 마을 주변 하수구와 도로,

대형 웅덩이, 숲 주변 등에 대해

방역을 한다. 자율방역단은 마을

안길이나 집 주변이 작은 웅덩이

를 없애는 작업도 한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도민에게

는 집 주변에 버려진 폐타이어,

유리병, 플라스틱 통 등 물이 담

길 수 있는 용기의 뚜껑을 덮거나

제거하고, 잡초 제거에도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부남철 기자 [email protected]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이 세

월호 사고 2주기를 앞두고 강화

된 여객선 안전관리 절차에 대한

실태 점검에 나섰다.

김영석 장관은 4일 오후 완도

에서 제주로 향하는 여객선 한일

블루나래호에 탑승해 직접 여객

발권을 받고 신분증 확인 절차를

거치는 등 여객선 안전관리 절차

를 직접 점검했다.

제주로 향하는 여객선 안에서

는 선박 사고에 대비한 승객 비상

대피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제주항에 도착한 김

장관은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로

이동해 김시만 제주특별자치도

해운항만과장으로부터 제주 항

만개발 관련 현안 사항을 보고받

았다.

김 장관은 “현장에서 해양 안

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 느

껴진다”라며 “국민 여러분 모두

가 이를 지켜봐주시고 사랑해주

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대성 기자

[email protected]

제주동부경찰서는 4일 광어

양식장에 위장취업한 후 현금을

훔친 혐의(절도)로 A씨(33)를 붙

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7시쯤 제주시 구좌읍

의 한 광어 양식장 직원 숙소에

서 현금 50여 만원을 훔쳐 달아

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절도를 목적으로 취업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제주지역 소방공무원 필

기시험 공모결과 34명 모집에

304명이 지원해 평균 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4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

르면 분야별 선발 인원은 소방

20명, 구급 8명(남 6, 여 2), 항공

분야(조종사 1, 정비사 1), 차량

정비 2명, 관련학과 2명 등이다.

구급(여)의 경우 2명 선발에

27명이 지원해 13.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외국인을 상대로 무허가 관

광영업을 한 여행업자와 비상

품용 화장품을 판매한 업주

등 관광사범 5명이 잇따라 경

찰에 적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

단은 중국인 관광객을 모집한

후 돈을 받고 이들을 상대로

관광 영업을 한 무등록 여행

업자 A씨(42·여)를 관광진흥

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자치경찰에 따르면 A씨는

중국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관광객 10명을 모집하고 지난

달 24일부터 2박 3일 일정으

로 하루에 1인당 16만원씩 총

480만원을 받고 무허가로 관

광 안내를 한 혐의를 받고 있

다.

또 자치경찰은 지난달 26

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중

국인 관광객 7명에게 하루 1

인당 3만5000원씩 총 73만

5000원을 받고 자신의 차량

을 이용해 관광 안내를 한 관

광통역 안내사 B씨(44)를 유

상운송행위(여객자동차운수

사업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

다.

자치경찰은 이와 함께 지난

달 15일부터 최근까지 제주시

연동 바오젠거리 화장품매장

3곳에서 비상품용 화장품을

3~4개씩 묶어 800여 점을 진

열·판매한 업주 C씨(49) 등 3

명을 적발했다. 이민영 기자

[email protected]

제주도민을 위해 마련된 항공

권 ‘제주도민 할인’ 제도가 제한

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도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제주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국

내 대형·저비용 항공사 7개 업

체 모두 도민 편의를 위해 제주

도민 상시 할인 제도를 운영하

고 있다.

이들 항공사에 따르면 대한

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에어부산의 경우 10%의 도민할

인을 제공하고 있으며 제주항공

과 티웨이항공은 15%, 이스타

항공은 주중 20%·주말 15%의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7개 항공사 모두 ‘특가

운임’ 등 할인율이 더 높은 항공

권을 판매할 경우 사실상 도민

할인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도민에게 적용되는

할인율보다 특가운임 할인율이

더 높기 때문이다.

결국 특가운임 항공편을 이용

할 경우 도민과 비도민 모두 같

은 조건으로 항공권을 구입할

수밖에 없다.

도민 고모씨(29)는 “도민 할

인보다 특가 할인이 더 저렴해

환불이나 변경에 어려움이 있

는 특가항공권을 구매할 수밖

에 없었다”며 “중복 적용이 안

된다면 할인율을 비슷하게 하

거나 취소, 변경 수수료에 혜택

을 주는 등 다른 방안이 필요하

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A항공사 관계자는 “전

국적으로 많은 이용객이 제주

를 오가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만큼 제주도민에게만 특별한 혜

택을 주기는 어려운 실정”이라

고 말했다.

B항공사 관계자도 “중복 할

인이 적용될 경우 항공기를 무

료로 타는 고객이 있을 수 있다”

며 “이에 따른 악영향 방지를 위

해서 중복 할인을 실시하고 있

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민들에게는 항공기

가 대중교통이나 다름없는 만

큼 이에 대한 보완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승현 기자

[email protected]

사업중단 귀책사유 놓고 ‘공방’예래휴양단지 두 번째 재판…버자야제주리조트·JDC 입장 팽팽

항공권 도민 할인 ‘유명무실’

 7개 항공사 모두 특가운임 할인율 더 ‘저렴’

중복 적용 안 돼…도민들 환불·변경 ‘곤란’ 

해안도로 달리는 자전거   4일 ‘다음 아마추어 자전거동호회’ 회원들이 제주

시 용담해안도로에서 라이딩을 즐기고 있다. 박재혁 기자 [email protected]

무허가 관광영업에 비상품 화장품 판매까지

일본뇌염 주의보 대응 방역 활동 ‘강화’

세월호 참사 2주기를 앞둔 4일 해양수산부와 국민안전처는 완도~제주 항로의 여

객선 ‘한일블루나래호’를 점검했다. 사진은 이날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을 찾은 김

영석 해수부 장관(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 고기철 기자 [email protected]

세월호 2주기 앞둬 여객선 안전관리 점검

전교조 세월호 교과서 ‘불협화음’

교육부 “활용 금지”…道교육청 “학교장 재량”

관광사범 잇따라 적발

도, 197개 자율방역단 활용

소방공무원 필기시험

평균 경쟁률 8.9대 1

위장취업 후 현금 훔쳐김영석 장관, 제주행 승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