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낙농산업 최초의 젖소(holstein) 검수기(하) · 고 농사용 물건들, 옛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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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정보 74 종축개량 국내 낙농산업 최초의 젖소(Holstein) 검수기(하) 백 상 덕 한국종축개량협회 전 등록부장 6월 23일(목) 맑음, 29일차 Laurie는 인근 경매장을 돌아다니면서 젖소 들을 사 모았는데 오늘도 젖소를 사기 위해 인 근 도시를 방문했다. 이웃 도시 Rock Valley 에서는 경매장엘 들렸다. 지금까지 네 번째 경 매장을 들려 구경을 한 셈이고 직접 경매하는 모습을 본 것은 두 번째이다. 육우, 유우 그리 고 농사용 물건들, 옛날 농가에서 쓰던 물건들 도 경매에 나왔다. 말의 자갈은 3.5불에 물뿌 리게는 1.5불에 경매되는 것을 보기도 했다. Laurie는 10개월 령의 육성우 2두를 300불에 사기도 했다. 이웃 주(洲)인 South Dakota의 어느 도시에 들려 두 군데의 목장을 방문했고 다시 Iowa로 넘어와 Rock Rapid란 곳의 Jays Motel에서 하루 밤을 묵었다. 6월 24일(금) 맑음, 30일 차. 늦게 기상한 Laurie 덕에 늦은 아침 식사를 하고 Laurie 목장엘 들려 5두의 젖소를 검수 하고 잡다한 여러 가지 목장일을 도왔다. 6월 25일(토), 31일 차. 아침 10시 Minnesota를 향해 출발, South Dakota를 경유, Iowa의 Rock Rapid에서 다시 Orange City로 오는 장거리 젖소 검수를 위한 여행을 했다. 점심 식사 후에는 ‘Split Rock Pack’ 라는 공 원에 들려 잠간 구경을 하기도 했는데 노부부 가 낚시질을 하고 있었고 수많은 민물고기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날 Minnesota의 어느 목장에 들려 10두의 일시 : 1977년 5월 26일 ∼ 7월 27일(62일간) 장소 : 미국 중서부 일원(Corn Belt 지역) 출장 장소 : 김포 공항 → Hawaii → California, L.A. → Colorado, Denver → Iowa, Sioux City → SouthDakota,→ Illinois, Chicago → Connecticut, Hartford → Ohio, Cleveland → Indiana, South Bend → Massachusetts, → NewHampshire, → Maine, → Vermont, → Michigan → Iowa, Sioux City → 김포 공항 출장자 : 백상덕, 유한종 본고는 40여년간 이어져 온 젖소개량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자 수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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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국내 낙농산업 최초의 젖소(Holstein) 검수기(하) · 고 농사용 물건들, 옛날 농가에서 쓰던 물건들 도 경매에 나왔다. 말의 자갈은 3.5불에

기술정보

74 종축개량

국내 낙농산업 최초의젖소(Holstein) 검수기(하)

백 상 덕한국종축개량협회

전 등록부장

6월 23일(목) 맑음, 29일차

Laurie는 인근 경매장을 돌아다니면서 젖소

들을 사 모았는데 오늘도 젖소를 사기 위해 인

근 도시를 방문했다. 이웃 도시 Rock Valley

에서는 경매장엘 들렸다. 지금까지 네 번째 경

매장을 들려 구경을 한 셈이고 직접 경매하는

모습을 본 것은 두 번째이다. 육우, 유우 그리

고 농사용 물건들, 옛날 농가에서 쓰던 물건들

도 경매에 나왔다. 말의 자갈은 3.5불에 물뿌

리게는 1.5불에 경매되는 것을 보기도 했다.

Laurie는 10개월 령의 육성우 2두를 300불에

사기도 했다. 이웃 주(洲)인 South Dakota의

어느 도시에 들려 두 군데의 목장을 방문했고

다시 Iowa로 넘어와 Rock Rapid란 곳의 Jays

Motel에서 하루 밤을 묵었다.

6월 24일(금) 맑음, 30일 차.

늦게 기상한 Laurie 덕에 늦은 아침 식사를

하고 Laurie 목장엘 들려 5두의 젖소를 검수

하고 잡다한 여러 가지 목장일을 도왔다.

6월 25일(토), 31일 차.

아침 10시 Minnesota를 향해 출발, South

Dakota를 경유, Iowa의 Rock Rapid에서 다시

Orange City로 오는 장거리 젖소 검수를 위한

여행을 했다.

점심 식사 후에는 ‘Split Rock Pack’ 라는 공

원에 들려 잠간 구경을 하기도 했는데 노부부

가 낚시질을 하고 있었고 수많은 민물고기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날 Minnesota의 어느 목장에 들려 10두의

일시 : 1977년 5월 26일 ∼ 7월 27일(62일간)

장소 : 미국 중서부 일원(Corn Belt 지역)

출장 장소 : 김포 공항 → Hawaii → California, L.A. → Colorado, Denver → Iowa, Sioux City → SouthDakota,→

Illinois, Chicago → Connecticut, Hartford → Ohio, Cleveland → Indiana, South Bend → Massachusetts, →

NewHampshire, → Maine, → Vermont, → Michigan → Iowa, Sioux City → 김포 공항

출장자 : 백상덕, 유한종

※본고는 40여년간 이어져 온 젖소개량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자 수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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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낙농산업 최초의 젖소(Holstein) 검수기

초임우를 매입하기도 했다.

6월 26일(일) 쾌청, 32일 차.

Robert 내외, Laurie 내외 그리고 우리들이

함께 성찬 점심을 대접 받았다. 아마도 Laurie

의 12주년 결혼기념일을 축하해서 Robert 집

에서 자리를 마련한 모양이었다.

우리가 불합격 시킨 소들은 또 다른 소장수

들에게 매각했는데 오늘도 10두가 팔려나가는

것을 보았다.

6월 27일(월), 33일 차

Laurie와 Alton엘 들려 늦은 아침 식사를 했

는데 그곳에서 Robert와 목장에서 일하는 목

부 Dale과 그의 아들을 만나 합류를 했다.

이곳도 우리와 비슷해서 아침은 거의 먹지

를 않고 늦은 아침 겸 점심을 먹는 편이었다.

특히 Laurie는 술을 좋아해서 밤늦게 술 먹고

거의 아침 식사는 먹지 않았는데 나의 습성과

비슷했다.

우리는 숙박과 식사 제공 외에 1일 20불의

일당을 받기로 되어 있었는데 오늘따라 100불

을, 지금까지 모두 400불을 받았다. 물론 간간

이 필요할 때 쓸 수 있도록 용돈으로 주는 것

인데 완전하게 지불해주지 않는 것이 약간은

불만이었지만 처분만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6월 28일(화) 맑음, 34일 차.

매일 한가한 시간이 계속 되었다. Laurie가

일정이 잡히면 나의 일이 아니라도 함께 가곤

했는데 오늘은 별 일이 없어 우리가 기거하는

Trailer House 주위의 잡초를 매기도 했다. 우

리나라의 잡초보다 더 질기고 뽑기가 무척 힘

들었다.

6월 29일 맑음, 35일 차.

함께 검수 온 유한종 과장이 먼저 귀국하기

로 했다. 귀국을 위해 Denver로 가는데 Sioux

City 공항에서 전송을 하고 돌아왔다. 한 달이

넘어가니 지루하기도 하고 집안 걱정, 사무실

생각도 간절했다.

오늘은 Mexico에서 젖소를 사기 위해서 3명

의 검수자가 왔다.

6월 30일(목) 맑음, 36일 차.

Denver에 가 있는 유한종 과장과 통화를 했

다. 검수 일정이 끝나는 대로 San francisco를

거쳐 Hawaii를 들려 귀국할 것을 사무실에 허

가를 얻어줄 것을 부탁했다.

젖소를 사거나 검수하는 일 외에는 별로 할

일이 없어 무료하기까지 했다. 마침 목장의 울

타리를 새로 설치했는데 노느니 염불한다고 페

인트칠을 내가 책임지고 해주기로 했다. 오늘

은 약 2시간가량 수고를 했다.

7월 7일(목) 흐리다 비, 43일 차.

지난 6월 30일 시작한 울타리 페인팅 하는

일을 8일 만인 오늘 다 마쳤다. 비 오고 공휴일

이라 쉬긴 했지만 8일 만에 일을 마친 셈이다.

일당으로 계산, 수고비를 준다고 했으나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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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봉사한다고 거절했다. 여러 가지로 고맙

게 대해준 그 분들의 성의에 조금이라고 보답

하고 싶기도 했다.

Laurie는 Minnesota로 젖소 구입을 위한 출

장을 갔다. 2-3일 걸릴 것이라고 했다. 밀린

빨래도 하고 하루를 보냈다. 저녁 늦게부터는

그 동안 덥고 가물던 날씨가 천둥 번개가 치고

비가 오기 시작했다. 들판의 옥수수며 대두 밭

들이 메말라가는 판에 참 좋은 비가 내렸다.

7월 8일(금) 맑음, 44일 차.

목장에서 목부로 일하는 Dale이 왔다.

Laurie가 없으니 대신 온 것이다. Robert는

Mexico 인들과 함께 젖소 구입을 위하여 멀리

출장을 갔다고 했다. 함께 아침 식사를 마치

고 Sheldon에 있는 Dale의 아들 집을 들렸고

Dale의 Trailer House도 방문했다. 가난하거

나 독신자 등 어려운 사람들이 이러한 Trailer

House에 사는 것 같았는데 싱크대를 겸한 간

단한 주방 시설과 음식 냉장고, 침실, 거실, 화

장실이 마련되어있다.

Dale은 심성이 착하고 나보다는 연상으로서

50세는 넘어 보였다. 전에는 잘 살았는데 자신

의 부인이 자궁관계 병으로 서너 차례 수술하

느라 지금은 가난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나

목부 임금으로 월간 300불정도 받고 있으니

생활에는 걱정이 없다고 했다.

7월 11일(월) 47일 차.

Mexico인인 Fernando의 아버지와 동생이

젖소를 검수 핑계 삼아 미국 구경을 와 있었

다. 마침 Laurie가 젖소를 구입하는데 함께 검

수하기 위해서 Laurie와 합류하기로 한 모양이

었다.

무려 6시간의 긴 자동차 여행 끝에 Laurie

가 머물고 있는 Minnesota의 Rochester까지

왔다. 오랜만에 Laurie를 만났고 그 동안 함께

한 정 탓인지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 저녁 식

사는 물론 고급 식당엘 가서 비싼 양주 ‘Jack

Daniel’도 마시고 Girl Dancing 하는 곳에도

들려 이곳 미국 미녀들의 춤 구경도 하며 즐거

운 시간을 보냈다.

밤 11시가 넘어 되짚어 Orange City로 돌아

오는 강행군을 했다. 오는데 무려 8번을 쉬어

서 잠간씩 잠을 자고 왔다. 멀리 서산에 걸려

비스듬히 누워있는 북두칠성의 별들이 유난히

빛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7월 12일(화) 맑음, 48일 차.

새벽 5시에 숙소에 도착했다. 300마일의 거

리를 자다 쉬다 하면서 온 셈이다. 돌아온 금

요일, 잔여분 젖소가 도착하면 마지막 검수

Dale, Marks와 사무실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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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낙농산업 최초의 젖소(Holstein) 검수기

를 하고 토요

일 그 동안 정

들었던 이곳

Orange City

를 떠날 계획

이다.

이제 떠날

날이 다가오니

서운한 마음

이 들었고 혼

자서 시가지를

Shopping도 하면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이곳 Orange City는 홀랜드 이주민, 2,000여

명이 사는 조그만 도시로 거리의 모습, 풍습

등 홀랜드 풍습, 풍물을 그대로 따르고 있었는

데 홀랜드에서 온 1세대들도 살아 가업을 이어

가고 있었다.

홀랜드에서 주로 사용한다는 우리나라 같으

면 나막신을 만들고 있었는데 기념으로 그 나

막신인 Wooden Shoes를 어른용과 어린이용

등 두 켤레를 샀다. 물론 지금도 기념으로 집

에 보관하고 있다.

7월 13일(수) 49일 차.

Dale과 그의 아들 그리고 영국의 아르바이

트 학생, 마크 등 모두 3명이 Alton에서 아침

겸 점심 식사를 했다.

오후에는 Sioux Center의 소 경매장 구경

을 했다. Robert와 Mexico 인들도 함께 와 있

었는데 초임우를 450-530불 내외에서 경매가

되는 것 같았다.

7월 14일(목) 맑다가 흐림, 50일 차.

이곳은 산을 볼 수 없는 평지뿐이어서 그런

지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하고 천둥 번개가 친

다음 비가 온다. 오늘도 오전은 맑은듯하더니

오후가 되니 천둥 번개가 치고 비가 오기 시작

했다.

미리 준비해준 닭고기와 식빵, 빨간무

(Redish) 등으로 간단히 시장기를 메우고 종

일 집에서 무료하게 지냈다. Robert는 Mexico

등 젖소를 보내기 위한 여러 가지 업무로 바쁜

모양이었다. 오후 6시 경에 Lourie의 사촌인

Haasmar가 왔다. 저녁 식사는 ‘Black Horse’

에서 하자는 것이었다. 저녁 식사와 술값은

Haasmar가 지불했다. 물론 Robert 일행들도

합류하여 함께 술을 마셨다.

7월 15일(금) 51일 차.

어제는 우리나라에 보낼 소 42두를 검역하

느라 하루 종일 고생을 했다. 오후에는 Dale의

아들을 데려다 주고 왔다. 주말이면 집엘 들

풍차 모습의 은행

Haasmar(Laurie의 사촌형), 바베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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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는 모양이었다. Dale은 55세의 나이로 힘이

세고 마음씨 좋은 분이었다. 저녁에는 나의

Trailer House에서 함께 잠을 자기도 했다.

7월 17일(일) 맑음, 53일 차.

Lorie의 친형인 Don Wielenga의 점심 초

대를 받았다. Don의 동서 식구들이랑 함께

Dinner 파티를 했다. 음식은 닭고기 다진 것을

빵에 넣어 먹는 햄버거 식의 음식이었다. Don

의 부인은 아들 하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점심 식사 후 목장엘 들려 42두에 대한 간

단한 선별 검사를 했다.

7월 19일(화) 55일 차.

이곳에서의 마지막인 42두의 젖소를 심사하

여 그 중 1두를 실격 시켰다. 이제 나의 임무는

끝났으니 마지막 마무리를 하고 떠나면 된다.

40일 이상을 이곳에 머물다 가니 미국에서의

고향과 같은 곳이 되고 만 셈이다. 좋든 싫든

간에 Lorie 식구들을 비롯 Robert와 그의 일가

친척들 많은 사람들로부터 대접도 받고 신세도

많이 지고 가게 되어 감사한 마음 그지없다.

7월 20일(수) 56일 차.

Dale과 함께 Sioux Center의 어느 목장에

들려 15마리의 송아지 싣고 돌아왔다. 저녁에

는 이곳 Orange City에서의 마지막 저녁 초대

를 받았다.

그 동안 젖소에 대한 심사 관계로 Robert와

사이가 약간은 소원해지기는 했지만 자기 부인

을 대동하고 마지막 저녁을 대접해 주었다. 물

론 Lorie의 사촌인 Haasmar 부부, Mexico인

2명 그리고 영국에서 왔다는 Marks라는 친구

랑 함께였다. 멀리 젖소 구입 차 Minnesota에

가 있는 Lorie로부터 시외 전화가 와서 한참

동안 석별의 전화통화를 하기도 했다.

Lorie를 비롯한 Robert 그리고 Haasmar,

Lorie의 형 등 여러분들의 그 동안의 친절에

감사를 하고 기약 없이 내일 떠나게 되었다.

7월 21일(목) 흐리다 비, 57일 차.

아침 8시 33분발 Ozark 항공을 타고 Sioux

City를 이륙해서 귀국의 장도에 올랐다.

Denver에서 처음 Orange City에 올 때도 오리

가 그려진 Ozark 항공을 탔는데 돌아올 때도

똑 같은 비행기를 탔다.

Denve r 공항에는 C . I . E . 사장인

Crosthwaite가 마중을 나와 있었다. 물론 1시

간의 시간차가 나는 것을 고쳐 시계도 변경시

켰다. 점심을 한국계 미국인인 Mr. Chang도

합석하여 함께 점심을 먹었다. 저녁에는 그동

안 수고했다고 Crosthwaite 사장이 특별한 자

리를 마련, 음식을 대접했다.

Don Wielenga의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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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낙농산업 최초의 젖소(Holstein) 검수기

사무실에 통화가 되어 황영구 회장과 업무

연락이 되었고 27일 귀국하게 된다고 알렸다.

인간 관계(Laurie Wielenga와 Janet,

그의 딸 Dawn)

Laurie Wielenga와는 그 후 10여년 아니 그

이상을 서로 연락하며 지냈다. 1984년 한서유

업(주)에 근무하면서 350두의 혈통등록우를 사

올 때도 Laurie가 젖소를 공금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집을 방문, 함께 시간을 보내고 온 일도

있고 그의 딸 Dawn의 방을 비어주어 자게 했

고 그의 처 Janet은 자기가 직접 담근 오이장아

찌, ‘피클’을 주면서 가져가도록 했다. 물론 너

무 무거워서 가져오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원래가 낙천적이고 술을 좋아하여 나보다

나이가 3살 아래인데도 알콜 중독으로 요양병

원에서 현재 가료 중에 있다. 한번은 한국에도

온 일이 있었는데 그때가 박정희 대통령 장례

차가 운구 되는 날이어서 묵고 있던 조선호텔

창 너머로 장례차의 운구 모습을 보기도 했다.

언젠가 한 번 더 Iowa 주의 Orange City를

방문하고 병상에 있는 Laurie 도 만나고 싶지

만 아마도 쉽지 않을 것 같다.

내가 떠나 올 때 Dawn은 초등학생이어지만

지금은 세 아이들의 어머니가 되어 있다.

젖소 검수 결론

1차 34두를 검수했고 그중 1두가 체중 미달

(이표-195-395kg)로 실격 처리되었고 29두

가 먼저 선적공항인 Washington 주의 Moses

Lake로 운송되었으며 나머지 3두는 2차로 나

머지 1두는 3차로 운송되었다.

2차 검수한 85두 중 75두와 1차 검역 보류된

3두 총 78두가 Moses Lake로 운송되었다 나

머지는 검역 재검사가 3두, 외모 이상 등 보류

두수가 7두이다. 3차 검수 두수가 80두 가운데

72와 2차분 4두, 1차분 1두 그리고 4차분 1두

등 78두가 공항으로 갔으며 마지막으로 15두

가 추가되어 총계 200두가 공항을 통해서 한

국으로 운송되었다.

Laurie, Janet, Dawn

공항에서의 젖소 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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