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보고 : 한국의 언론인 / 언론인 재교육과 전문화 346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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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보고 : 한국의 언론인 <1> / 언론인 재교육과 전문화 346호 : 24-30 중앙지 기자 재교육 기회 20년에 한번 꼴 이 글은 한국언론재단이 지난 7, 8월 실시한 ‘한국의 언론인 - 전국 신문·방송·통신사 기자 설문조사’(구 한국언 론연구원에서는 ‘언론인의 책임과 윤리 - 전국 기자 직업 의식 조사’로 발간) 중 ‘언론인 재교육과 전문화’ 부분 만 집중분석한 것이다. 이 조사는 우리나라 언론인들의 책임과 윤리의식을 살펴보고 직업환경을 정확하게 파악 하기 위해 89년부터 격년으로 ‘언론인 의식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올해 조사가 여섯번째이다. ‘신문과 방송’에서 는 이번 호부터 2000년 3월호까지 6회에 걸쳐 각 부문별 조사 결과를 실을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신문·방송·통신사 기자 703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추출은 언론사별, 지역별 기자수 비례에 따른 비례 할당 방법을 이용했고 설문조사는 7월 26일부터 8월 20일 까지 26일간 1:1 대인면접 방식으로 진행 했다. 이 조사는 한국언론재단과 미디어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했다. …<편집자> 언론환경이 급변하고 언론사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기자 전문화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고도의 노동집약적 산 업에서 경쟁의 관건은 인적 자원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 언론의 현실을 보면 경쟁만 치열해지 고 있을 뿐 기자 전문화는 전혀 진척이 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과중한 업무와 반복되는 일상에 묻혀 기본적인 재교육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다매체 다채널을 넘어서 인터넷이 급부상하고 있는 시점에서 기자 전문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기자 전문화 의 토양이 척박한 한국의 언론상황에서 전문화의 기초단계로서 언론인 재교육 실태와 그 의미를 파악하는 일은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 [표 다운로드] ------------------ <표1> 소속매체별 피연수기관 <표2> 연령별 피연수기관 <표3> 부서별 피연수기관 <표4> 소속매체별 바람직한 재교육 방안 <표5> 소속매체별 요구내용의 차이 <표6> 연령별 재교육 내용 <표7> 부서별 재교육 내용 <표8> 출입처별 요구과목 <표9> 기본덕목등의 중요성과 현수준 ------------------ 기자 연수는 주로 한국언론재단에서 지난 2년간 직무와 관련해 사외 연수를 받은 기자는 전체의 11.5%에 불과했다. 연수경험을 소속매체별로 보면 지방방송사 기자 0.29회, 지방일간지 기자 0.16회, 중앙방송사와 중앙일간지 기자가 각각 0.14회, 0.11회였다 (f=3.618, p=0.013). 연수횟수 0.11회는 20년에 한번 꼴로 연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으로 중앙지 기자의 연수기 회가 얼마나 적은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기자 연수는 주로 한국언론재단을 통해 이뤄졌다. 연수 경험이 있는 기자의 45.9%가 ‘한국언론재단’에서 연수 를 받았으며 23.5%가 ‘해외 언론관련 교육기관’ 22.4%가 ‘기타 국 내 전문교육기관’에서 연수를 받았다. 피연수 기관은 소속매체, 연령, 부서별로 차이가 있었다. 먼저 소속매체별로 볼 때 중앙방송사 기자들은 ‘해외 언론관련 교육기관’ 연수비율 (35.7%)이 높은데 반해 ‘한 국언론재단’ 연수비율(14.3%)은 낮았다. 지방방송사 기자들은 절반이 ‘한국언론재단’에서 연수를 받았으며 ‘다 른 국내 전문 교육기관’ 연수비율 (31.3%)도 높았으나 ‘해외 언론관련 교육기관’에서 연수를 받은 기자는 한 사 람도 없었다. 중앙일간지 기자들은 ‘한국언론재단’ 연수(51.5%)와 ‘해외 언론관련 교육기관’ 연수비 율(30.3%)이 높았으나 ‘국내 언론관련 대학원’ 연수자는 한 사람도 없었다. 지방일간지 기자들은 ‘한국언론재단’ 연수비율(54.5%)이 다른 매체 기자보다 높았다. 피연수기관은 연령별로도 차이가 났는데, 20대 기자들은 ‘한국언론재단’ 연수비율(70.0%) 이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으나 ‘국내 언론 대학원’에서 연수받은 기자는 전혀 없었다. 30대 기자들의 경우 절반 이상(51.1%)이 ‘한국언론재단’ 연수를 받았으며 ‘해외 언론관련 교육기관’도 25.5%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40대 기자들은 특 정 피연수기관에 집중되지 않고 분산되는 특징을 보이는데 그 중 ‘해외 언론관련 교육기관’과 ‘언론재단’ 연수비 율이 각 30.4%로 높은 편이었다. 전체적으로 볼 때 20, 30대 젊은 기자들은 연수기회가 극히 적은 현실에서 피 연수기관도 제한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기자들이 연수받는 기관은 소속부서별로도 차이가 났다. 문화체육계 기자는 ‘한국언론재 단’ 연수비율이 83.3% 로 높은 반면에 ‘해외 언론 교육기관’ 연수자는 한 사람도 없었다. 편집부 기자는 ‘한국언론재단’(46.2%)이나 ‘국내 다른 전문기관’(38.5%) 연수비율이 높 았다. 사회부 기자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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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보고 : 한 의 언 인 <1> / 언 인 재 육과 전문화

346호 : 24-30

앙 자 재 육 회 20년에 한번 꼴

이 은 한 언 재단이 난 7, 8월 실시한 ‘한 의 언 인 - 전 신문·방송·통신사 자 설문조사’( 한 언

연 원에서는 ‘언 인의 책임과 윤리 - 전 자 업 의식 조사’ 발간) ‘언 인 재 육과 전문화’

만 석한 것이다. 이 조사는 우리나라 언 인들의 책임과 윤리의식을 살펴보고 업환경을 정확하게 파악

하 위해 89년 터 격년으 ‘언 인 의식조사’를 실시한 것으 올해 조사가 여섯번 이다. ‘신문과 방송’에서

는 이번 호 터 2000년 3월호 6회에 걸쳐 각 문별 조사 결과를 실을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전 신문·방송·통신사 자 703명을 대상으 했다. 표본추출은 언 사별, 역별 자수 비 에

따른 비 할당 방법을 이용했고 설문조사는 7월 26일 터 8월 20일 26일간 1:1 대인면접 방식으 행

했다. 이 조사는 한 언 재단과 미디어리서치가 공동으 실시했다. …<편 자>

언 환경이 변하고 언 사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자 전문화가 더욱 요해 고 있다. 고도의 노동 약적 산

업에서 경쟁의 건은 인적 자원에 의해 결정되 때문이다. 러나 한 언 의 현실을 보면 경쟁만 치열해

고 있을 뿐 자 전문화는 전혀 척이 되 않고 있다. 오히 과 한 업무와 반복되는 일상에 묻혀 본적인

재 육조차 제대 받 못하는 실정이다.

다매체 다채널을 넘어서 인터넷이 상하고 있는 시점에서 자 전문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자 전문화

의 토양이 척박한 한 의 언 상황에서 전문화의 초단계 서 언 인 재 육 실태와 의미를 파악하는 일은

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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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다운 드]

------------------

<표1> 소속매체별 피연수

<표2> 연 별 피연수

<표3> 서별 피연수

<표4> 소속매체별 바람 한 재 육 방안

<표5> 소속매체별 요 내용의 차이

<표6> 연 별 재 육 내용

<표7> 서별 재 육 내용

<표8> 출입처별 요 과목

<표9> 본덕목등의 요성과 현수

------------------

자 연수는 주 한 언 재단에서

난 2년간 무와 해 사외 연수를 받은 자는 전체의 11.5%에 과했다. 연수경험을 소속매체별 보면

방방송사 자 0.29회, 방일간 자 0.16회, 앙방송사와 앙일간 자가 각각 0.14회, 0.11회였다

(f=3.618, p=0.013). 연수횟수 0.11회는 20년에 한번 꼴 연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으 앙 자의 연수

회가 얼마나 적은 를 단적으 보여 다.

자 연수는 주 한 언 재단을 통해 이뤄졌다. 연수 경험이 있는 자의 45.9%가 ‘한 언 재단’에서 연수

를 받았으며 23.5%가 ‘해외 언 육 ’ 22.4%가 ‘ 타 내 전문 육 ’에서 연수를 받았다. 피연수

은 소속매체, 연 , 서별 차이가 있었다.

먼저 소속매체별 볼 때 앙방송사 자들은 ‘해외 언 육 ’ 연수비율 (35.7%)이 높은데 반해 ‘한

언 재단’ 연수비율(14.3%)은 낮았다. 방방송사 자들은 절반이 ‘한 언 재단’에서 연수를 받았으며 ‘다

른 내 전문 육 ’ 연수비율 (31.3%)도 높았으나 ‘해외 언 육 ’에서 연수를 받은 자는 한 사

람도 없었다.

앙일간 자들은 ‘한 언 재단’ 연수(51.5%)와 ‘해외 언 육 ’ 연수비 율(30.3%)이 높았으나

‘ 내 언 대학원’ 연수자는 한 사람도 없었다. 방일간 자들은 ‘한 언 재단’ 연수비율(54.5%)이

다른 매체 자보다 높았다.

피연수 은 연 별 도 차이가 났는데, 20대 자들은 ‘한 언 재단’ 연수비율(70.0%) 이 전체 연 대에서

가장 높았으나 ‘ 내 언 대학원’에서 연수받은 자는 전혀 없었다. 30대 자들의 경우 절반 이상(51.1%)이

‘한 언 재단’ 연수를 받았으며 ‘해외 언 육 ’도 25.5% 비 적 높은 편이었다. 40대 자들은 특

정 피연수 에 되 않고 산되는 특 을 보이는데 ‘해외 언 육 ’과 ‘언 재단’ 연수비

율이 각 30.4% 높은 편이었다. 전체적으 볼 때 20, 30대 젊은 자들은 연수 회가 히 적은 현실에서 피

연수 도 제한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자들이 연수받는 은 소속 서별 도 차이가 났다. 문화체육계 자는 ‘한 언 재 단’ 연수비율이 83.3%

높은 반면에 ‘해외 언 육 ’ 연수자는 한 사람도 없었다.

편 자는 ‘한 언 재단’(46.2%)이나 ‘ 내 다른 전문 ’(38.5%) 연수비율이 높 았다. 사회 자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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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언 ’ 연수비율(30.0%)이 상대적으 높았다. 경제 및 정치 자는 다른 피연수 보다

‘해외 언 육 ’ 연수비율(각각 40.0%와 66.7%)이 더 높았는데, 특히 정치 자들은 연수를 받은

자 3 의 2가 해외 언 육 에서 연수를 받아서 다른 서 자와 차이를 보였다.

연수만족도 크게 대

이어서 최근 2년간 받은 연수의 만족도를 알아 본 결과 ‘매우 만족’ 17.4%, ‘다소 만 족’ 52.3% 등 전체의

69.7%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2년 전의 조사에서 ‘매우 만족’ 3.6%, ‘다소 만족’ 27.8% 등 31.4%만이 만족을

표했던 것과 비 하면 전반적으 만족도가 크게 가했음을 알 수 있다.

연수에 대한 만족도는 피연수 별 차이가 났는데, 해외 언 육 의 만족도가 5점 만점에 4.30으 가

장 높았고 밖에 내 언 대학원 4.00, 타의 내 전문 3.79, 한 언 재단 3.54 등이었다

(f=4.198, p=.008).

자들의 연수 혹은 재 육 회가 히 열악한 현실이 어디에서 비 되는 재 육의 일반적 환경 차원에서 알

아 보았다. 석결과 ‘회사 경영 의 재 육에 대한 인식과 투자 족’이 36.3%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업무가 많아서’가 30.6% 나타났는데 업무 과다 역시 회사의 인적 리 시스템 문제라는 점을 고

하면 연수환경 문제는 자 개개인의 의 나 연수 차원이 아 니라 주 조 차원에서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연수 육 내용(5.5%)이나 은 육 간(5.6%) 등이 적게 적된 점은 이를 반 해 다.

전문 자제 문제 역시 같은 맥락으 인식되고 있다. 97년의 언 인 의식조사에서 96.3%의 자가 동의할 정도

전문 자제의 필요성 인식은 높았다. 러나 이와 같이 높은 요 에도 하고 전문 자제 현실은 2년전보

다 별 나아 것이 없다.

이런 현실 인식을 초 전문 자제가 제대 시행되 않는 이유를 알아 본 결과, ‘회사 의 원 족’이

62.8% 가장 많았고 ‘일반 자의 인식 족과 배타심’이 19.2% 나타났다. ‘ 서간 공조체제 결여’(6.7%),

‘ 자들의 의 나 노 족’(6.7%), ‘전문 연수 재’(4.7%) 등 밖의 다른 요인의 영향은 미미했다.

저널리 스쿨 가장 선호

거의 절반(45.6%)에 이르는 자가 재 육 방식으 ‘저널리 스쿨’을 선호했고 22.4%는 ‘대학원 단 위탁

육’, 19.1%는 ‘언 단체 연수’, 10.9%는 ‘대학원 학’을 적했다. 선호도가 높은 저널리 스쿨이나 대학원 위

탁 육은 언 단체 연수와 달리 최소 수개월 이상의 간을 요한다. 따라서 일정 간과 회사의 조 적 원이

재 육 방식의 결정에 일차적 요인으 작용했음을 시사한다.

소속매체별 차이가 났는데 앙방송사 자는 ‘저널리 스쿨’ 선호도가 46.6% 높은 대신 ‘언 단체 연수’

(15.5%) 선호도는 낮았다. 방방송사 자들의 ‘저널리 스쿨’ 선호도는 54.3% 앙방송사 자보다 높았

고 ‘언 단체 연수’(22.3%) 선호도도 비 적 높았다. 앙일간 자들의 저널리 스쿨 선호도는 38.3% 다

른 매체 자보다 낮은 대신 ‘단 위탁 육’(27.5%) 선호비율은 높았다. 방일간 자들은 ‘저널리 스쿨’

(56.1%)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언 단체 연수’(22.8%) 선호도도 다른 매체 자보다 높았다.

윤리 야 요 도 낮아

이어서 자들이 가장 필요 하는 재 육 내용이나 커리큘럼, 재 육 요 도를 복수응답 방식으 알아 보

았다. 자들이 가장 필요 하는 재 육 내용은 ‘ 야별 전문 식’ (23.0%)이었고 ‘컴퓨터를 응용한 정보 석

이나 취재보도’(18.7%), ‘외 어’(18.6%)에 대한 요 도 높게 나타났다.

외 어에 대한 요 는 과거에도 높았 만 컴퓨터를 응용한 정보 석이나 취재보도는 개념 자체가 90년대 이

후에 각된 것임을 고 하면 인터넷 등과 같이 컴퓨터 네트워크를 이용한 취재보도에 대한 심이 하고 있

음을 알 수 있다. 밖에 ‘취재보도 각 및 실무’ 요 도는 13.5%였으며 ‘언 인의 책임과 윤리’(6.7%)나 ‘언

학 일반’(6.0%)에 대한 요 도는 낮았다.

재 육 내용은 소속매체별 차이가 났다. 앙방송사 자들은 다른 매체 자들에 비해 ‘외 어’(22.4%) 요

도가 가장 높았고 ‘ 야별 전문 식’(15.8%) 요 도는 가장 낮았다. 이에 비해 방방송사 자들은 ‘ 야별 전

문 식’(26.3%) 요 도가 가장 높은 대신 ‘외 어’(12.7%) 요 도는 낮아서 앙방송사 자들과 대조를 이뤘

다.

앙일간 자들은 ‘ 야별 전문 식’(24.9%)에 대한 요 가 높은 외에 ‘컴퓨터를 응 용한 정보 석이나 취재

보도’(23.1%) 요 도가 다른 매체 자보다 높았다. 러나 ‘취재 보도 각 및 실무’ ‘언 인의 책임과 윤리’에

대한 요 도는 가장 낮았다. 방일간 자들은 ‘취재보도 각 및 실무’(20.4%) ‘언 인의 책임과 윤리’

(11.8%)에 대한 요 가 다른 매체 자보다 높았다.

재 육 요 도는 연 별 도 차이가 났다. 20대 자들은 ‘취재보도 각 및 실무’ (19.4%) 요 도가 높은데 반

해 ‘ 야별 전문 식’ 요 도는 13.3% 다른 연 대 자보 다 낮았다. 30대 자는 ‘ 야별 전문 식’(23.9%)

요 도가 높은 대신 ‘취재보도 각 및 실무’(11.9%) 요 도는 가장 낮았다. 40대 자들은 ‘ 야별 전문 식’

(23.4%) 외에 ‘컴퓨터를 응용한 정보 석이나 취재보도’(20.1%) 요 도가 상대적으 높았다. 50대 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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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별 전문 식’(28.6%)에 대한 요 가 다른 연 대 자보다 높은 대신 ‘컴퓨터를 응용한 정보 석이나 취재

보도’(12.7%) 요 는 가장 낮았다.

소속 서별 볼 때 편 자들은 다른 서 자에 비해 ‘취재보도 각 및 실무’ (21.1%) 요 도가 높았고

‘외 어’(13.3%) 요 도는 낮았다. 문화체육계 자들은 ‘외 어’(25.5%)와 ‘컴퓨터를 응용한 정보 석이나 취

재보도’(24.8%) 요 도가 다른 서 자보다 높았다.

사회 자들은 ‘ 야별 전문 식’(21.0%) 외에 ‘언 인의 책임과 윤리’(9.0%) 요 도가 다른 서 자보다

높았다. 경제 자들은 ‘ 야별 전문 식’(37.1%)에 대한 요 가 월등히 높은 대신 ‘언 인의 책임과 윤리’,

‘언 학 일반’ 등의 요 도는 낮았다. 정치 자들은 ‘ 야별 전문 식’(22.1%) 요 도가 다소 높은 것을 제외

하고는 별다른 특 이 없다.

출입처별 보면 정 출입 자들은 ‘ 야별 전문 식’(29.4%) 요 도가 높았다. 검·경찰 출입 자들은 다

른 출입처 자들과 차이를 보였는데 필요 하는 재 육 내용이 전체적으 산되어 있으며 특히 ‘취재보도 각

및 실무’(18.8%)와 ‘언 인의 책임과 윤리’(10.6%)에 한 요 가 높았다. 반면에 ‘컴퓨터를 응용한 정보

석이나 취재보도’ (12.9%) 요 도는 가장 낮았다.

정당 출입 자들은 ‘외 어’와 ‘컴퓨터 응용 정보 석이나 취재보도’에 대한 요 가 각 23.9% 높았고 또 ‘언

학 일반’(13.4%)에 대한 요 도 높은 편이었다. ‘ 야별 전문 식’(17.9%), ‘언 인의 책임과 윤리’(3.0%), ‘취

재보도 각 및 실무’(3.0%)에 대한 요 도는 상대적으 낮았다. 문화체육계 자들은 ‘컴퓨터를 응용한 정보

석이나 취재보도’(27.5%) 요 도가 가장 높았고 ‘외 어’(25.0%)에 대한 요 도 높았다. 러나 ‘ 야별 전문

식’(15.0%)에 대한 요 는 낮은 편이었다. 업계 출입 자들은 다른 출입처 자들과 뚜 한 차이를 보였다.

‘ 야별 전문 식’(31.8%)에 대한 요 가 가장 높았고 ‘외 어’(24.2%) 요 도도 높았으나 ‘언 인의 책임과 윤

리’(1.5%) 요 도는 가장 낮아서 대조적이었다.

뉴스가치 판단능 가장 시

자들의 언 활동은 사회현실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사회적 환경 변화에 따라 자들의 언 이나 시하는

덕목이 달라 수 있다. 80년대 만 하더라도 언 인들이 시하는 덕목은 특수한 정치상황으 인해 대정

이나 투사 서의 상에 강조를 두었다.

러나 80년대 후반에 들어 언 자유 확대와 경쟁 확대가 동시에 행되는 것을 필두 전개된 언 환경의

격한 변화는 자들의 언 활동에 영향을 주었다. 이런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자들이 가장 요시하는 덕목

이 무엇인 알아보았다. <표-9>의 점수는 11점을 만점으 평점한 것이다.

자들이 가장 요시하는 덕목은 ‘ 요뉴스인 아닌 를 선별하는 능 ’으 11점 만점 에 8.90을 했다.

다음으 요시하는 덕목은 ‘ 실과 공정성에 초한 윤리적 판단 능 ’(8.76)이고 뒤를 이어 ‘담당 야 전

문 식’(8.63), ‘다양한 취재원 확보능 ’(8.36), ‘언 의 자유와 책임을 실현하는 능 ’(8.30) 등의 순을 보였다.

‘독자 시청자 의견 반영 능 ’, ‘컴퓨터를 이용한 취재보도’, ‘시각화’, ‘수학적 감각’ 등에 대한 요성 평가는 7

점대 이하 낮았다. 전체적으 볼 때 한 의 자들이 요시하는 덕목은 윤리적 측면과 전문 식이 병행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여 에서 각 덕목의 요도 점수는 자 개개인이 언 활동을 수행하면서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 인 된 이

상점이라 할 수 있다. 자의 개인적 특성에 따라 이상점은 다를 수 있 만 이상점과 덕목에 대한 현실적 평

가점수 사이의 간 은 복되어야 할 대상인 동시에 취재보도 현실에 여러가 의미를 여할 것으 보인다.

이런 차원에서 인 된 이상점으 서 각 덕목의 요성과 자 자신의 현재 점수 사이의 간 을 비 석했다.

석결과, 간 이 가장 큰 덕목은 ‘ 야별 전문 식’으 1.92의 점수 차가 났다. 밖에 ‘다양한 취재원 확보능

’(1.73), ‘ 요뉴스인 아닌 를 선별하는 능 ’(1.58), ‘언 의 자유와 책임을 실현하는 능 ’(1.55), ‘ 실

과 공정성에 초한 윤리적 판단능 ’ (1.38) 등에서 비 적 큰 차이가 났다.

대체적으 요도 점수가 높은 덕목에서 이상점과 현실 사이의 간 도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이어서 11개 본

덕목 요도가 높은 덕목만을 골라 이상과 현실의 간 이 취재보도 현실에 어떤 의미를 여하는 알아 보

았다. 통계적으 유의미한 내용들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 요 뉴스인 아닌 를 선별하는 덕목의 이상점과 현실의 간 이 적을수 사실을 정확하게 취재하는 경향

이 높으며, 취재원과 일정한 거리를 유 하고 독자 및 시청자의 심을 사에 반영하 는 노 을 많이 울였

다. 또 정 정책을 비판적으 파고드는 경향도 높았다.

△ 실과 공정성에 초한 윤리적 판단에서 이상점과 현실 사이의 간 이 적을수 근거없는 소문을 사화하

는 경향은 낮고 정 정책을 비판적으 파고드는 경향은 높았다.

△언 의 자유와 책임을 실현하는 덕목에서 이상점과 현실 사이의 간 이 적을수 취재원과 일정한 거리를 유

하는 경향이 높고 요 뉴스에 대해 해설과 비평 제공 리고 독자 및 시청자의 심을 면이나 화면에 반영

하 는 경향도 높았다. 또 정 정책에 비판적으 파고드는 노 을 많이 했으며 서 업무에 대한 만족도도 높

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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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원의 다양성 확보 덕목에서 이상과 현실의 간 이 적을수 독자 및 시청자의 심을 반영하 는 경향이

높았으며 익명의 취재원에 의한 사의 확인 리고 정 정책을 비판적으 파고 드는 경향도 높았다.

△담당 야에 대한 전문 식의 이상점과 현실의 간 이 적을수 보도자 의존도는 낮았으며 서 업무 만족

도는 높았다.

전문가 바탕에는 윤리의식이

이상의 조사결과를 토대 한 언 인 재 육의 일반적 환경과 전문화 문제를 압축해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 , 언 인 재 육 환경이 히 열악하다. 현재의 재 육 환경이라면 앙일간 자는 20년에 한번, 앙방

송사 자는 14년에 한번 꼴 연수를 받을 수 있다. 나마 연수 회나 연수 선택도 히 제한적이다.

일선 자들이 일반적으 선호하는 해외연수를 가 위해서는 역적으 는 앙에, 연 으 는 30대 이상,

서별 는 정치 나 경제 에 소속되어야만 나마 가능성이 높아 는 현실이다. 또 20, 30대 자들에게 내

언 대학원 연수는 림의 떡이다. 실 적 필요성보다는 일정한 경 과 위가 일차적 조건으 작용하

때문이다.

둘 , 재 육과 전문 자제가 제자리를 잡 못하는 데는 언 사 경영 의 인식과 투자 족이라는 본 적 문제

가 가 놓여 있다. 자들은 재 육이 잘 시행되 못하는 이유 ‘회사의 원과 배 족’을 가장 많이 적했

만 회가 있어도 업무가 많아서 연수에 참가하 못한다는 응답도 에 못 않았다. 심하게 말하면 회사가

자들의 연수 회를 원천 쇄하고 있는 셈이다.

결과적으 언 사 조 과 제도적 차원에서 적 적인 투자와 원이 선결되 않는 한 자 전문화는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셋 , 전문화에 대한 자들의 잘못된 인식을 적할 수 있다. 자들의 재 육 요 내용을 보면 야별 전문

식은 높게 나타나는데 반해 언 인의 책임과 윤리 에 대한 요 는 낮게 나타나고 있다.

러나 본덕목 평가에서 밝혀졌듯이 ‘취재원의 다양화’, ‘ 요뉴스 선별능 ’, ‘언 자유와 책임의 실현 능 ’,

‘ 실과 공정성에 초한 윤리적 판단 능 ’ 등은 요도도 높고 이상점과 현실 사이의 간 도 컸다. 다시 말하자

면 우선적으 보강되어야 할 인 데도 재 육 요 에서 거의 도외시되고 있다. 경제학 박사학위를 땄다고

해서 바 경제 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마찬가 전문 식의 습득이 전문성을 담보해주 않는다.

자 전문화에는 언 인의 책임과 윤리의식이 밑바탕에 있다는 점을 상 할 필요가 있다.

황치성 / 한 언 재단 정책 석팀 차장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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