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구조조정 시스템의 혁신방향 - ifs.or.kr · ‘선제적 기업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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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안내> 국가미래연구원은 지난 2014.3.26 전경련회관에서 ‘선제적 기업구조조정‘을 주제로 한 국제세 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한국산업은행과 전국은행연합회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는 ◈제1세션에서 ’ 기업구조조정 시스템의 혁신방향‘에 대해 김광두 원장(국가미래연구원)의 주 제발표에 이어 강동수 부장 (KDI 금융정책연구부) 이성규 사장 (연합자산관리) 장경덕 논설위 원 (매일경제신문) 등의 토론이 있었다. ◈제2세션에서는 ’New Trend in Debt Restructuring : From Bail-out to Bail-in‘에 대해 Mr. Graeme Knowd (Associate M.D., Moody's)의 주제발표와 박용린 실장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 이재우 대표 (보고인베스트먼트) 이정진 대표 (H&Q Korea) 등의 토론이 있었다. ◈ 제3세션은 종합토론으로 권오규 교수 (KAIST)< 전 경제부총리>의 사회로 강석훈 의원 (새누리당) 김용범 국장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 김주현 원장 (현대경제연구원) 김진수 선임 국장 (금융감독원 기업금융개선국) 정계성 변호사 (김앤장) 정용석 부장 (산업은행 기업구조조 정부) 홍종학 의원 (민주당)등의 토론이 있었다.<이름 가나다순> 이날 토론회에서는 “기업부실 발생 시 공적자금을 투입해 해결하고 있으나 이는 도덕적 해이를 유 발하기 때문에 구조조정 이해관계자들의 부담 최소화 및 세금으로 부실 보전하는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새로운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 따라서 채권자인 은행과 채무자인 기업 간의 거래에서 발생되는 손실은 당사자들의 책임 하에 내부 부담하는 원칙 (Bail-in 시스템)을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 자료는 국가미래연구원 홈페이지의 자료 ‘정책연구-보고서’<2014.2.22> ‘기업구조조정 - 베일인(bail-in)방식으로 선제적 추진 시급하다’(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 그리고 IFS세미나 <2014.4.12> ‘선제적 기업구조조정 정책세미나 - 제1부 기업구조조정 시스템 혁신방향’등으로 이미 소개된 내용이다. 다만 세미나 전체의 주제발표와 토론 내용을 간추린 보고서 형식으로 정 리했기 때문에 참고자료로 ‘정책연구-보고서’란에 추가로 게재한다. <국가미래연구원> <보고서> 선제적 기업구조조정 세미나(2014.3.26) 발표 및 토론 정리내용 별첨 : 선제적 기업구조조정 세미나 발표 및 토론 정리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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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기업구조조정 시스템의 혁신방향 - ifs.or.kr ·  ‘선제적 기업구조조정 정책세미나 - 제1부 기업구조조정 시스템 혁신방향’등으로

<자료 안내> 국가미래연구원은 지난 2014.3.26 전경련회관에서 ‘선제적 기업구조조정‘을 주제로 한 국제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한국산업은행과 전국은행연합회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는

◈제1세션에서 ’ 기업구조조정 시스템의 혁신방향‘에 대해 김광두 원장(국가미래연구원)의 주제발표에 이어 강동수 부장 (KDI 금융정책연구부) 이성규 사장 (연합자산관리) 장경덕 논설위원 (매일경제신문) 등의 토론이 있었다.

◈제2세션에서는 ’New Trend in Debt Restructuring : From Bail-out to Bail-in‘에 대해 Mr. Graeme Knowd (Associate M.D., Moody's)의 주제발표와 박용린 실장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 이재우 대표 (보고인베스트먼트) 이정진 대표 (H&Q Korea) 등의 토론이 있었다.

◈ 제3세션은 종합토론으로 권오규 교수 (KAIST)< 전 경제부총리>의 사회로 강석훈 의원 (새누리당) 김용범 국장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 김주현 원장 (현대경제연구원) 김진수 선임국장 (금융감독원 기업금융개선국) 정계성 변호사 (김앤장) 정용석 부장 (산업은행 기업구조조정부) 홍종학 의원 (민주당)등의 토론이 있었다.<이름 가나다순>

이날 토론회에서는 “기업부실 발생 시 공적자금을 투입해 해결하고 있으나 이는 도덕적 해이를 유발하기 때문에 구조조정 이해관계자들의 부담 최소화 및 세금으로 부실 보전하는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새로운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 따라서 채권자인 은행과 채무자인 기업 간의 거래에서

발생되는 손실은 당사자들의 책임 하에 내부 부담하는 원칙 (Bail-in 시스템)을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 자료는 국가미래연구원 홈페이지의 자료 ‘정책연구-보고서’<2014.2.22> ‘기업구조조정 - 베일인(bail-in)방식으로 선제적 추진 시급하다’(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 그리고 IFS세미나 <2014.4.12> ‘선제적 기업구조조정 정책세미나 - 제1부 기업구조조정 시스템 혁신방향’등으로 이미 소개된 내용이다. 다만 세미나 전체의 주제발표와 토론 내용을 간추린 보고서 형식으로 정리했기 때문에 참고자료로 ‘정책연구-보고서’란에 추가로 게재한다.

<국가미래연구원>

<보고서>선제적 기업구조조정 세미나(2014.3.26) 발표 및 토론 정리내용

별첨 : 선제적 기업구조조정 세미나 발표 및 토론 정리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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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14.3.26(수)

장소 전국경제인연합회 다이아몬드홀

주최 국가미래연구원

후원 산업은행, 전국은행연합회

세션1

▪기업구조조정 시스템의 혁신방향

발제 : 김광두 원장 (국가미래연구원)토론 : 강동수 부장 (KDI 금융정책연구부)

이성규 사장 (연합자산관리)장경덕 논설위원 (매일경제신문)

세션2

▪New Trend in Debt Restructuring : From Bail-out to Bail-in

발제 : Mr. Graeme Knowd (Associate M.D., Moody's)토론 : 박용린 실장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

이재우 대표 (보고인베스트먼트)이정진 대표 (H&Q Korea)

세션3

▪종합토론

사회 : 권오규 교수 (KAIST), 전부총리토론 : 강석훈 의원 (새누리당)

김용범 국장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김주현 원장 (현대경제연구원)김진수 선임국장 (금융감독원 기업금융개선국)정계성 변호사 (김앤장)정용석 부장 (산업은행 기업구조조정부)홍종학 의원 (민주당)

선제적 기업구조조정 세미나

발표·토론 정리

201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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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1 기업구조조정 시스템의 혁신방향

발제 : 김광두 원장(국가미래연구원)

□ 과거의 구조조정 제도변화

○ IMF이전

▪기업구조조정은 정부재원을 투입한 기업회생 및 기업의 통폐합 정도로 인식하여 관련 개념, 이론 및 제도 미흡

▪정부주도의 기업구조조정 진행(예: 72년 사채동결조치)

○ IMF이후

▪IMF를 계기로 기업구조조정 제도가 본격적으로 제정되면서 구조조정에 대한 개념이 정립되기 시작

▪정부가 구조조정에 대한 가이드라인 및 정책을 제시하고 채권은행이 가인드라인을 바탕으로 구조조정을 주도

▪사후적으로 부실기업을 정리하는 수준으로 선제적 구조조정에 대한 개념 부재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IMF 이후 구조조정 관련 제도 정비되고 노하우 축적됨에 따라 사후적 구조조정의 신속화 및 효율적 실행

▪선제적 구조조정 필요성에 대한 인식 확대(예: 동부그룹,

현대그룹, 한진그룹 등)

▪주채무계열제도 및 재무구조개선 약정제도 등을 활용하여선제적 구조조정 요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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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의 구조조정 제도의 문제점

○ 부실기업 계열주의 경영권 집착

▪채권은행의 재무구조 개선방안 거부로 구조조정 기회를 실기하여 유동성 위험 가중 초래

▪재무구조개선 약정시 기업에 대한 신인도 하락으로 자금조달 어려움 발생하여 약정체결을 강제하는데 한계 존재

○ 금융기관의 채권회수 위주의 정책

▪수익성 기준의 단기적인 금융기관 평가로 기업 정상화지원에 소극적

○ 금융당국 및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에 대한 경험 부족

▪금융당국의 구조조정에 대한 노하우 부족,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로 유동성 부족 기업의 선별 및 적시성 있는 감독의 어려움 존재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지식이 필요하나 금융기관의 인력양성 노력 부족(예: 순환배치)

○ 금융당국의 원칙에 충실한 지도 감독 미흡

▪구조조정에 대한 원칙은 갖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내외적 환경 때문에 제대로 적용하지 못함

▪모든 기업의 정상화를 목표로 금융기관의 지원을 독려함으로써 부실의 확대, 선의의 피해자 발생 및 기업 생태계 선순환을 지연시키는 결과 초래(예: 저축은행 사태)

○ 정치권의 구조조정에 대한 잘못된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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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을 정상적인 기업 생태계의 일부가 아닌 도덕적 해이·경영실패로 인식하여 기업들에 대한 낙인효과 발생

▪구조조정의 냉정한 원인분석이 수반되지 않은 의사결정을 정치논리로 강요

○ M&A 시장의 발전미흡 및 인프라 부족

▪부실기업을 매물대상으로 하여 적극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국내 PEF는 극히 제한적

▪외국 PEF의 경우 보수적인 정서문제 발생하여 부실기업 취급 어려움(예: 론스타)

□ 선제적 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한 방안

○ 구조조정에 대한 각 이해관계자들의 인식전환

▪(계열주) 기업에 대한 책임·의무 강화(예: 사재출연 등)

▪(채권단) 부실에 대해 금융기관의 책임감 있는 인식전환 및 구조조정 전문인력 양성

▪(금융당국) 금융기관에 대한 단기업적주의 지양 및 구조조정으로 인한 손실에 대한 면책 제도 마련

▪(정치권) 부실의 원인 및 정도에 관계없이 매도하는 관행에서 탈피하여 효율적인 부실기업 퇴출 지원

○ 새로운 구조조정 시스템인 Bail-in의 도입

▪(Bail-out 시스템) 현재 구조조정의 접근방법인 기업부실 발생시 last resort로서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도덕적 해이를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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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이해관계자들의 부담 최소화 및 세금으로 부실 보전하는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시스템 도입이 필요

▪(Bail-in 시스템) 채권자인 은행과 채무자인 기업 간의 거래에서 발생되는 손실은 당사자들의 책임 하에 내부 부담하는 원칙 확립

▪Bail-in 시스템을 잘못 운영하는 경우 금융시장의 혼란 야기할 수 있으므로 원활히 작동하기 위해서는 제도 및 법적 기반마련 필요

토론1: 강동수 부장(KDI 금융정책연구부)

□ 한국 구조조정 시장의 장애요인

○ 구조조정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어려움

▪IMF 당시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구조조정이 진행되었으나 외환위기 이후 사회 양극화 초래되어 효율성 추구에 대해 회의적임

▪사회적 공감대는 공정한 시스템을 만들어서 rent-seeking behavior를 통제하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통해 공정성을 추구하는 데 맞춰져 있음

○ 경영자로서의 권익이 큰 지배구조로 구조조정에 소극적

▪주주로서의 권익보다 경영자로서의 권익이 큰 상황에서 구조조정은 경영권 상실이라는 위협요소임

□ 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한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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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율적 구조조정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장 마련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효율성 추구 부분이 평가절하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음

▪구조조정은 근본적으로 도덕적 해이가 수반되고 채권자 및 채무자 모두 이익을 보는 파레토 최적 추구 활동임

▪성공적인 구조조정은 사회 전반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공정성도 담보하는 윈윈전략임

○ M&A 활성화를 통한 기업구조조정 활성화 유도

▪경영자들이 적극적으로 구조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유인책 마련 필요

▪구조조정 대상을 부실기업 뿐만 아니라 기존영업이 위축되고 경영환경 변화로 탈바꿈해야 하는 기업들까지 확대

토론2 : 이성규 사장(연합자산관리)

□ 현재 금융시장 상황

○ IMF 이후 구조조정 관련 제도적 기반 및 법적 근거 마련

▪기업구조조정촉진법, 통합도산법 및 선제적 조치로 기업신용위험 상시평가제도, 반대채권 매수청구권 등 도입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권의 낮은 건전성 지속됨

▪조선업 및 중견재벌 기업(예: STX, 웅진, 동양)의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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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최근 5~6년 동안 1% 이상의 NPL비율 유지

▪Korea discount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 존재

□ 구조조정 활성화가 더딘 이유

○ 채권자 구조변화에 따른 금융기관의 채권지배력 하락

▪보증채권, 파생상품 등 미확정채무, 매출채권 유동화 등 채권단에 구속되지 않는 부분과 시장에서 유가증권으로조달하는 비중이 증가하여 채권단들의 결속력 저하

▪주채권은행의 채권비중 하락으로 금융기관 주도의 워크아웃 작동의 어려움 존재

○ 법정관리의 한계

▪채권단으로부터 신규자금 받을 가능성 감소하여 기업들의 생존 불가능(예: 특히 수주base인 건설·조선업 등)

▪담당재판부에 따라 회생계획 결정 등에 대한 편차가 증가하여 예측가능성 감소

○ NPL시장의 형성 및 활성화의 한계

▪담보부 NPL시장은 원활히 거래가 이루어지나 워크아웃 채권이나 재무제표에 기반을 둔 영업형 법정관리 NPL은 능동적인 exit방법이 없어 거래가 전무함

□ 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한 제언

○ 재무안정PEF 모델을 활용한 NPL시장 육성

▪은행권 중심으로 부실채권을 PEF에 집중, 신규자금 지원에 대한 buffer 설정 및 회생계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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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에 단호한 부실정리 시그널 보냄으로써 구조조정 강화

▪구조조정 실패시 비대칭적 손실부담으로 무임승차 가능성을방지

토론3 : 장경덕 논설위원(매일경제신문)

□ 구조조정 활성화 방안

○ 주주와 채권자 간의 불균형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메커니즘 마련

▪(주주) 기업부실시 주주는 일종의 call option을 갖게 되고위기의 순간에 그 가치가 최대에 이르기 때문에 경영권에대한 집착 발생

▪(채권자) 채권자가 분산되어 있고 책임문제도 불명확하기 때문에 위기의식이 없음

○ 선제적 구조조정을 하는 경우 경영권을 회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뚜렷한 원칙 정립

▪구조조정의 적기를 놓쳐 부실을 키울 경우 책임을 지고 경영권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을 인식시킬 필요성 존재

▪정치적인 이유나 지역경제, 고용효과 등을 이유로 모든 부실기업을 지원하는 것은 구조조정 지연에 불과

○ 경영권 자체가 매매대상이 되는 M&A 활성화

▪시중은행의 구조조정 취급 기피하고 국책은행에 전가하여 위험 및 책임을 집중시키는 구조조정 관행 개선

○ 구조조정 관련 금융감독 제도 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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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을 진흥하는 정책과 금융기관 및 시스템의 건전성을 감독하는 정책이 혼재되어 있는 금융감독 시스템 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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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2 New Trend in Debt Restructuring

발제: Mr. Graeme Knowd(Associate M.D., Moody's)

□ 논의의 필요성 및 범위

○ Bail-in은 서구에서는 일반적으로 은행이 문제를 겪고 있을때, 이해 당사자들이 고통을 분담한다는 의미로 사용

○ 은행권의 손실 야기하는 기업 부실화가 구체적으로는 어떠한 요인 때문에 발생하는지 연구할 필요가 있음

○ 한국에서 왜 적절한 risk pricing과 risk taking이 어려운지 살펴보고자 함

○ 또 은행의 건전성 및 신용등급을 개선하기 위한 기업 구조조정 체계의 변화 방향을 논의하고자 함

□ 한국 기업 구조조정 관행의 특징

○ 도덕적 해이 발생

▪기업은 은행이라는 ‘기댈 곳’에 안주하는 경향

▪은행은 Bail-out을 기대하며 누군가가 리스크를 떠안을 것으로믿으므로 철저한 신용리스크 모니터링 유인 부족

▪미국 Freddie Mac과 Fannie Mae 사례와 달리 한국의 기업 구조조정은 소매금융보다는 기업금융 부문의 도덕적 해이와 관련됨

○ 정책은행에 부담 집중

▪일본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은 Aa3으로 같지만, 한국은 외부지원이 없을 때의 은행 '독자(Standalone) 신용등급'이 일본에 비해 현저히 낮음

▪KDB는 한국의 다른 은행 대비, 시스템적 지원으로 인한 신용등급의 상향 조정폭이 큼

→타행 대비 자산 건전성이 불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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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기업에 대한 익스포저가 상업은행에서 정책은행으로 이전되어 KDB 등 정책은행은 자산건전성 악화에 직면함 예를 들어 조선업의 대출 현황을 보면 한국 은행들의 전체적인 익스포저는 낮아졌지만 정책은행들의 익스포저는 유지됨

▪고위험 대출이 정책은행에 집중되어, 금융위기 이후에도 정책은행의 Credit Cost가 크게 낮아지지 않았음.

KDB의 경우 2012년 이후 Credit Cost가 오히려 상승하고 있음

○ 기업 부실시 선제적 구조조정 및 회수가 상당히 어려움

▪은행은 현재 구조조정하여 5만큼 회수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조금 더 두고보다가 6을 회수하자는 입장을 취함→부실초기에 구조조정 어려움

○ 구조조정에서 정부의 역할이 큼

▪최근 일본도 정책은행 역할이 증대되고 있음

○ 소수 기업에 대한 높은 차입집중도 및 신용경색

▪대기업들은 위기시 은행 차입을 증가시켜 은행의 자금여력을 축소시키고 결국 신성장 사업에 대한 신용이 경색됨.

이러한 구조가 대기업의 부실화를 더욱 심화시킴

□ 구조조정 관행의 개선 방향

○ 구조조정 시스템 미비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

▪한국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금융위기 후 Credit Cost 하락 속도가 매우 낮음. 구조조정 시스템의 문제가 원인이라고 봄(일본의 경우 Credit Cost 하락추세)

▪한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익성이 하락한 유일한 국가로서, 실제 회수되는 대출이 별로 없고 회수가능성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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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대출 비중이 높음. 구조조정 기간 ROE는 0%로 유지되기 때문에 손실을 축소하는 영향만 있을 뿐, 궁극적인 수익성을 기대할 수는 없음

○ Bail-in 시스템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부담을 공유하는 체제로서, ‘고통 분담’으로도 표현할 수 있음

▪구조조정에서 Bail-in을 통한 고통분담을 확산하면 은행의 자산건전성을 개선하고 신용위험에 대처하는 메커니즘도 확보가능

▪Bail-in 시스템의 확대를 통해 정책 은행에 집중된 리스크를 분산하여 도덕적해이를 방지하고 납세자가 기업 부실에 대한 비용을 부담하지 않도록 구조조정 관행을 바꿀 필요

○ 일본의 사례

▪일본의 지원체계는 한국과 같이 은행주도이나, 일본 정책은행은 Bail-out 실행시 손실을 떠안지 않고 은행은 이해관계자들을 조직하고 유동성을 공급해줄 다른 기관이나 업체를 물색

▪기업과 은행이 함께 부실 기업에 대한 지원을 하는 이와 같은 일본의 독특한 지원 체제 덕분에 일본의 기업신용평가는 상향조정됨

▪일본에서는 부실기업에 대한 포괄적 지원이 이루어지고있으며 민간 기업이 구조조정 참여 여부를 판단할 때 상업적인 의사결정에 따르기 때문에 도덕적 해이의 가능성이 한국의 경우보다 낮음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은행 지원을 기다리기 보다는 구조조정을 자체적으로 최대한 빨리 진행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점을 일본 기업들이 학습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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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1: 박용린 실장(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

□ Statutory Bail-in 도입 배경 부연설명

○ 도입 배경 및 의의

▪Statutory Bail-in은 글로벌 금융위기이후 금융기관들이 갖고 있던 ‘대마불사’의 관행에 대한 비판, 부실기업 지원이 세금으로 이루어지는 것에 대한 형평성 논란에서 시작됨

▪기업에 적용되던 구조조정방식을 금융기관에 적용, 신속하고효율적인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통해 금융시스템 안정 추구

▪2010년부터 미국, EU, FSB를 중심으로 제도 구축

▪기업의 구조조정을 금융기관에 적용, 의사 결정이 신속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향후 구조조정의 대원칙이 되어야 함

○ 기본 원칙: ①경영진·주주의 도덕적 해이 방지, ②부실확산을시스템적으로 차단, ③선제적 기업구조조정에 활용

□ 한국 구조조정 시장 문제점, 최근 변화

○ 채권단 중심의 구조조정의 한계

▪금융기관 간 이해관계 대립하여 신속한 의사결정 어려움

▪가치평가가 상이, 추가자금 지원에 대한 배임 논란 여지

▪비협약채권(CP, 회사채, 신협, 새마을금고 자금 등)이 협약대상에서 제외, 구조조정의 실효성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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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의 현금보유가 많고 회사채, CP 등 시장성 차입이 많음(회사채227조, CP127조, 대출150조)→은행 대출 의존도 하락

▪법정관리 제도가 있어 굳이 워크아웃을 안해도 경영권 보장 받을 수 있으므로 채권단의 힘이 없어짐

○ 최근 정부 주채무계열 선정기준 0.1%에서 0.075%으로 조정

▪재무구조 불량한 기업을 모니터링 하기에는 유리하지만,

대출금비중이 낮은 기업의 경우에는 아예 시장 조달의 규제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유인을 제공할 수도 있음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체결한 회사의 CP발행 제한이 시장 원리에 부합하는지에 대해서는 고민 필요

□ 향후 구조조정 Approach가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

○ 자본시장을 통한 구조조정 비중을 점차 늘려야 할 것

▪시장성 차입이 많은 우리 나라 기업현실, 자본시장 성장필요성 등을 감안

▪은행 주도 구조조정 관련 제도가 충분히 갖춰져 있는 것과 달리 자본시장을 통한 구조조정은 시스템적 공백이 크므로 시스템 구축 문제에 대한 논의 필요

○ PEF를 이용한 구조조정 역량 확충 필요

▪한국에 PEF 도입은 10년이 되었지만, distress asset에 특화된 PEF는 아직 없음

▪재무안정 펀드를 통한 기업구조조정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펀드 투자를 전반적으로 organize를 할 능력이 있는 GP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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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성이 큰 자본을 출자할만한 투자자(LP) 찾는 것이 쉽지 않음 → (개인적으로는 정책금융 반대하지만) 시장 형성초기에는 정책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

토론2: 이재우 대표(보고인베스트먼트)

□ 은행은 선제적 구조조정 불가

○ 은행을 공공기관으로 바라보는 시각과 사회 분위기 때문에 이자가 연체되기 전에 “비올 때 우산을 뺏는” 대출금 회수나 선제적 구조조정은 용이하지 않음

□ PEF를 통한 구조조정의 어려움

○ 좋은 매물 구하기가 어려움

▪자산을 매각하는 기업은 “좋은 물건을 높은 가격에 팔아서차액으로 다른 데 쓴다”는 관점에서 매각 대상 자산을 정해야 함 그런데 이러한 좋은 매물 찾기가 쉽지 않음

○ True Equity(또는 모험자본) 부족

▪한국 최대의 PEF도 펀드 하나당 5~6천억원 규모이므로, 딜 1

개에 1천~1천500억원 투자하면 더 이상 여력 없고, 대기업 구조조정에 필요한 자금 규모는 이보다 훨씬 더 크므로 딜 성립 자체가 어려움

□ PEF를 통한 구조조정 성공 방안

○ 산업은행, 정책금융공사 등이 seed money를 투자해야 함

▪누군가는 기업 부실에 대한 대가를 지불(Price pay)해야 함. Price pay하는 방법은 기업 입장에서는 주가 폭락을 겪는 것, 정책금융기관 입장에서는 해당 기업의 구조조정을 위해 seed money를 투자하는 역할 수행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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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은행 등은 수많은 부실기업 경험을 바탕으로 Co-GP

로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 있음

○ 정책금융기관이 seed money 마련하고, 기타 금융기관의 PE, 여기에 연기금 등이 일부라도 참여한다면 외국 자본도 참여하게 될 것임

토론3: 이정진 대표(H&Q Korea)

□ PEF를 통한 기업 구조조정 방안 및 어려움

○ 구조조정을 거친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검토하는 경우

▪구조조정 과정에서 기업의 가치(Franchise value)손상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해당 기업의 Turn-around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음

▪어려운 회사에 투자하는 것보다 이미 좋은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투자 성과 내기에 유리하다는 점이 경험을 통해 입증된 바, 투자위원회 통과가 불투명함

○ 투자한 회사가 구조조정 필요성에 직면한 경우

▪대기업 집단에 속한 회사에 2대 주주로 출자한 경우,

주주간 계약에 의해서 보장받은 권리를 지키면서 대기업 집단의 의사결정에 따르면 되므로, 선제적 구조조정은 용이

▪채무불이행 사유나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맞았을 때, 주요 금융기관에 대한 Bail-in 프로세스는 기촉법에 이미 규정된 워크아웃 프로세스와 유사*함

* 기존 채권단의 손실(haircut) 발생, 기존 주주가 감자나 자

본 소각을 당한다는 점, 일부 신규자금공여가 있다는 점

▪그러나 워크아웃 프로세스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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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인*이 존재, 워크아웃에서 법정관리로 바로 넘어가기도 함

* 협약대상 채권자 75% 동의 획득의 어려움, 워크아웃 사실

이 공개될 경우 공급자·영업채널 등 고객들로부터 거래 축소

및 회피 우려, 기업의 가치(Franchise value) 손상 불가피,

기업 가치 추가 훼손 우려에 대해 투자자 상대로 설득 어

려움 등

▪채권은행단들이 자율적으로 협약 체결을 하여 EOD 발생시에도 채무 유예해주면서 신규자금 공급하지 않는제도인 자율협약제도를 고려해 볼 수 있음

▪그러나 채권자의 100% 동의 받기가 용이하지 않고, 특히 무담보 채권자나 비협약 금융기관이 회사 주요 자산에 대한 질권설정 시도할 가능성이 큼

▪주주인 펀드는 자율협약을 위한 채권단 100% 동의를 받기어려운 상황에서 질권설정 런(run)을 우려, 비자발적으로 워크아웃 절차에 들어가고, Franchise value훼손→매각 어려움→법정관리의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음

□ 자율협약제도의 보완에 관한 제언

▪자율협약 제도의 실효성이 확보될 필요가 있음(예를 들어, 액면 기준으로 50~60% 채권자의 동의만으로 채권단의 질권행사 등 권리 행사를 2~8주정도 유예)

▪자율협약 제도가 실효적으로 운용된다면 질권설정 런을막을 수 있고, 일시적인 유동성위기에 빠진 회사의 워크아웃프로세스 자체를 피하면서 선제적으로 기업 구조조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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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3 종합토론

강석훈 의원(새누리당)

□ 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M&A 시장 활성화가 중요

○ M&A 시장에 매도자와 매수자가 많이 나타날 수 있도록 구조조정 촉진책이 마련되어야 함

▪구조조정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금융기관 육성 필요

김용범 국장(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

□ 금융환경변화에 따른 구조조정 패러다임 변화

○ 간접금융 비중이 줄고 직접금융 비중이 확대되어 간접 및 직접 금융시장 Two Track 구조조정 관리 필요

▪‘13.11월 기업부실 사전 방지를 위한 관련제도 개선 방안 마련

※ 주요 개선 내용

- 사전 관리체계 정비

▪주채무계열 편입대상 확대, 재무구조평가 방식 개선, 관리

대상계열 제도 신설

- 약정제도 실효성 제고

▪거부시 간접강제 방식 강구, 미이행시 제재수단 추가 등 관리

강화 방안강구, 약정체결 유인책 마련(은행지원 근거 마련)

▪직접금융시장 공시제도 강화

- 일정규모 이상의 CP를 발행할 경우 개별기업, 전체 그룹 총회사채 규모, CP발행 규모 공시, 약정체결 거부, 회피 사실을 회사채 발행공시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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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제적 구조조정시 산업은행 역할

○ 절차적 투명성 제고 방안 강구 필요

▪재무구조개선 약정체결그룹, 관리대상계열그룹에 대하여 기업과 신뢰구축, 은행들과 정보 공유를 통하여 절차적 투명성을 제고하여야 성공적인 구조조정이 가능

□ Bail in 방식 설계시 연구와 시뮬레이션 필요

○ 정교하게 설계되지 않을 경우 잠재적 투자자가 사라지고 기업의 발행비용이 상승하여 시장 불안요인 발생 가능

김주현 원장(현대경제연구원)

□ 자본시장 선진화를 통하여 구조조정 문제 해결 필요

○ 부실화 기업은 시장에서 M&A 등을 통하여 구조조정이되어야 함

▪우리나라의 경우 적대적 M&A가 불가능한 바, 기업의 매수·매각이 M&A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함

▪채권시장 만기 및 상품 다양화, 리스크에 따른 가격 책정,

거버넌스 시스템 강화 등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대책 강구

○ 구조조정시 고용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을 고려하고 시장안에서 해결 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필요

김진수 선임국장(금융감독원 기업금융개선국장)

□ 감독당국은 구조조정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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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권금융기관간, 채권금융기관과 구조조정기업간 이해상충시 조정과 중재 역할 수행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은 정부주도방식이 아니라 시장자율적인 방식임

▪감독원은 제시한 가이드라인이 잘 준수되고 있는지 제반 절차와 기준이 적정한지 등에 대하여 지도 감독

□ 현재 기업구조조정은 Bail-in 방식이나 금융기관에 대하여는 별도 논의가 필요

○ 기업구조조정은 채권은행 금리 감면, 대주주 감자, 경영권 교체, 임직원 구조조정, 경비 절감 등 이해관계인이 손실과 책임을 분담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Bail-in

방식임

○ 금융기관이 부실화 될 경우 금융산업의 속성, 공공성 측면에서 Bail-out, Bail-in 방식 적용은 논의가 필요

□ 정책 제언

○ 기촉법에서 시장자율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감독기관의 일부 조정권한 부여

○ 비협약 채권기관 협약 채권기관에 포함

▪새마을금고, 신협, 공제조합, CP 기관투자가 등

○ 경영권유지를 위해 법정관리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통합도산법 내용 일부 개정 필요

수 정계성 변호사(김앤장)

□ 법원 주도의 회생제도가 사전적 구조조정 추진에 지장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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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벌에 속하는 계열회사가 부실화 될 경우 다른 계열사가 지원시 배임 등의 문제 발생 가능

○ 공정거래법상 출자 지분비율을 초과하여 지원시 불공정거래로 인해 처벌 받을 수 있음

▪그룹 전체 생존을 위해서 계열사를 지원하는 경우 융통성을 부여하는 것이 필요

▪관련법 개정시 공감대 형성 등 시간이 걸릴 경우 법무부,

감독원, 채권금융기관 등 협의를 통하여 계열사 내부에서서로 도울 수 있는 여지를 만드는 것도 의미 있음

정용석 부장(산업은행 기업구조조정부)

□ 효율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기 위한 개선 필요 사항

○ 회계정보의 투명성 제고

▪회계감사 법인에 대한 지정권이 기업에 있기 때문에 객관성과 공정성에 한계

▪회계 감사의 보수가 작아 우수인력을 투입하기 어려움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한 기업에 대해서는 주채권은행앞 회계 감사 지정권을 부여하는 쪽으로 제도 개선 필요

○ 신용평가사의 신용평가 업무의 정합성 제고

▪신용평가 기관이 후행적으로 신용등급을 조정하여 투자자에게 손실 초래와 선제적 구조조정에 장애 요인

▪비재무적인 측면에서 회사의 지배구조, 내부의사결정 시스템 등을 고려하여 선행적으로 신용평가에 반영

○ 기업재무안정펀드(PEF) 역할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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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운영중에 있는 기업재무안정펀드(PEF 16∼17개)

는 대출, 부실채권 매입, 부실 PF 사업장 매입 등에 한정

▪Buyout 펀드 등을 통해 기업의 내재가치가 시장가치보다높을 때 시장에 의해 자동적으로 구조조정 기능이 작동되도록 해야 함

▪주요 금융기관과 LP가 참여하여 펀드를 만들고 재무구조 약정을 진행하는 기업에 신규자금 지원을 한다면 선제적인 구조조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것임

□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상시화 관련 정책 제안

○ 금융권 공동으로 기촉법 대상기업 선정 가이드 라인 운영필요

▪일정규모의 금융채무 중에서 일정 조건을 충족한 기업만 워크아웃 추진

○ 출자전환 주식 매각 요건에 대하여 50%+1주를 넘는 부분에 대하여 매각이 가능하도록 개선

○ 자율협약을 통한 구조조정의 경우에도 기촉법과 동일하게 출자전환 비율에 대한 제한을 예외적으로 허용 필요

▪기촉법의 경우 공정거래법에 의한 지분 15% 초과, 금융지주회사법에 의한 지분 30% 초과할 경우 관계당국의 허가 또는 승인시 지분취득 가능

□ 사후적인 구조조정 방안 정비 필요

○ 일정규모 이상 기업의 경우 DIP(Debtor in Possession, 기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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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자 관리인 제도)와 아울러 채권단들이 추천하는 공동관리인 제도를 통하여 절차 진행의 공정성과 효율성 추구

○ 구조조정 기업에 대하여 신규자금 지원시 법률상 우선권 부여

○ 일정규모 이상 자산 보유 기업에 대하여 주채권은행이 회생계획안을 작성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 현행 회생법은 엄격하게 부인제도를 운영함에 따라 자산매각 등을 통하여 유동성 조달하는 것이 어려워 제도 개선 필요

홍종학 의원(민주당)

□ 구조조정은 법원이 주도

○ 은행은 기업가 정신을 촉진하기 위해 연대보증, 채무보증 등의 관행을 없애고 신용평가는 철저하게 해야 함

▪재벌의 계열사간 채무보증이 그룹 전체를 부실화시킬 수 있고 Bail out 사태가 발생할 수 있음

○ 기업구조조정에서 법원의 기능을 강화하고 시장의 메시지에 따라 작동이 될 수 있도록 기촉법은 폐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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