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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문화관광 웹진 10월호...낭트에서도 미라 보데쯔 와 이정주씨를 비롯한 뜻이 있는 현지인들을 주축으로 프랑스 법·제도에 근거한 조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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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이슈1

밖에서 안을 보는 것, 안에서 밖을 보는 것.

글: 류효봉 노리단 대표이사, 부천아트벙커B39 총괄기획운영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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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2013년 Printemps Coreen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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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단이 프랑스 낭트시와 낭트 메트로폴을 거점으로 ‘한국의 봄’을 시작한 지, 어느덧 내년이면 8년 째에 접어든다. 2013년부터

매해 5~6월 개최되는 페스티벌, 낭트 ‘한국의 봄’의 시작은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다’ 류의 국가적이고 거창한 구호를

건 일회적 이벤트가 아니라, 삶과 일상에 뿌리를 내린 개인들의 작은 하우스 파티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소셜 미디어의 발달과 함

께 교류와 팬덤의 형성 방식도 과거와는 크게 달라지고 한국 대중문화와 대중음악의 파급이 이제는 글로벌한 ‘현상’이 되었으니,

시작 당시의 8년 전과 지금의 객관적인 환경을 비교하면 한편으론 약간의 격세지감도 느껴진다. 하지만, 오히려 이러한 ‘현상’ 속

에서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유지 또는 견지해오고 있는 ‘한국의 봄’ 만의 관점과 방식, 의미와 가치는 더욱 중요한 이야기로 다가온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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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봄’은 그 시작이 생계를 위한 본업이라기 보다는 아마추어리즘에 기반하고,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생성된 축제이다. 교류

축제가 대부분 국가·정부기관 주도로 이루어져 왔던 때에 이례적인 시도였던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아마추어리즘은 요즘 세태에

서 간혹 쓰이는 부정적인 의미(격하의 의미)가 아니고, 오로지 생계를 위한 업으로서가 아니고, 순전히 좋아서 벌인 일에 가깝다는

본연의 의미고, 이후 퇴색이나 변질이 되었다거나, 이것으로는 충분히 할 일을 다 했다는 판단이 들거나, 구성원들 개인의 삶에 중

요한 변화가 생겼을 때, 언제든지 깔끔하게 종료할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물론 이것이 나중에 자신의 업, 본업이 될 사람도 나올

수 있겠다는 직관을 어느 정도 갖고는 있었다. 다만, 지금 정할 수 없는 미래의 일을 미리 확정할 필요는 없었다. 어떤 일도 ‘프로젝

트’로서의 개념과 과정에 익숙한 노리단은 과정에서의 개방적 연결, 책임의 실체화, 좋은 결과에 대한 목표지향성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훈련을 하는 편이다.

‘한국의 봄’은 10년 전, 한국에서 프랑스로 온 거문고 연주자 ‘이정주’와 한국에서 태어나 프랑스 가정으로 입양된 프랑스인, 간호사

출신으로 중의학 전문학교에서 학업을 준비하고 있던 ‘미라 보데쯔(Mee Ra Baudez)’가 낭트에 정착해 살면서 자신들의 집에 친

구들 그리고 친구의 친구들...을 초대해 1년에 두어 차례 ‘한국의 밤’이라는 이름으로 했던 파티가 바로 그 씨앗이다. 아페리티프,

식사와 대화만 있는 파티가 아니라 한국 문화와 관련된 여러 형태의 프로그램을 프랑스 친구들에게 소개 하고 함께 즐기는 파티였

다. 자신의 집에서 자신의 돈과 자원으로 작은 교류 축제를 했다고 할 수 있다. 나중에 들어보니, ‘한국 문화의 전도사’라는 표현은

다소 과장된 오글거림은 있으나, 아예 그런 마음이 없었다고는 할 수 없었다. 한국의 국가 간 교류가 예의 그렇듯, 대부분의 교류

프로그램들이 수도인 파리에 집중되어 있었기 때문에(현지에 사는 한국인들의 인구수와도 관련된 문제지만), 낭트 뿐만 아니라

지방 도시에서는 한국을 북한과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일 정도로 인식 자체가 취약했던 시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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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2013년 노리단의 거리 퍼레이드와 공연. 시내 중심가와 일드낭트 ‘레 마신 드 릴’

‘한국의 밤’이 ‘한국의 봄’으로 새롭게 조직화된 것은 2012년부터 이다. 2012년 여름, 미라 보데쯔와 이정주씨가 자신들의 친구이

기도 한 낭트시 로컬 라디오 alterNantes(얼터낭트)의 대담 전문 저널리스트 ‘미셸 수르제(Michel Sourget)’씨와 한국의 문화와 예

술에 대한 취재를 기획하면서 서울을 방문한 것이 그 계기였다. 미셸 씨는 주로 관련 분야 종사자들의 인터뷰를 기록했는데, 이 인

터뷰 과정에서 노리단과 만났다. 이 만남은 단지 인터뷰에 그치지 않고 심화되어 당시 그들이 낭트에서 하고 싶어 하는 일과 서로

의 인생 어느 지점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누는 과정에서 구체화되어 ‘한국의 봄’이라는 한국-프랑스 간 민간 주도의 협업 체계에 기

반한 페스티벌이 탄생하게 되었다. 당시 인터뷰 또한 그동안 한국에서 했던 인터뷰 내용보다 구체적이고 특정한 자기 목적성을 띠

지 않는 관심과 호기심으로 충만한 내용이어서 그 동안 한국에서 익숙해져 있던 언론 인터뷰보다 훨씬 더 많은 생각들을 불러일으

키고 편안한 마음으로 그동안 했던 일을 돌아보게 한 순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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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늦여름, 예기치 않게 찾아온 이 만남 이후 노리단은 예산과 시간, 필요한 일과 사람들을 공공-민간에 걸쳐 수소문해가며

빠른 속도로 준비해갔고, 어떻게 보면 무모하게 벌이는 일이었으나 마음만은 긍정적인 확신에 차 있었다. 낭트에서도 미라 보데쯔

와 이정주씨를 비롯한 뜻이 있는 현지인들을 주축으로 프랑스 법·제도에 근거한 조직을 꾸리고, 축제 이름과 동일한 ‘한국의 봄 어

소시에이션(Printemps Coreen Association, 협회장 : 미라 보데쯔)’을 설립했다.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다루지만, 완전히 현지

화된 조직 구성으로 한국인들의 축제가 아니라 낭트 시민들의 축제로서 자리매김하길 바랐다. 한국인들에게는 꼭 한번쯤은 경험

하고 싶은 조금 특별한 해외 도시의 축제, 낭트 시민들과 문화예술 분야 종사자들에게는 한해 한해 가꿔가고 성장시켜가는 그들의

삶과 일상에 뿌리를 내리는 축제이길 바랐다.

‘한국의 봄’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고 성실한 지원 역할을 해주고 있는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의 참여도 중요하게 다뤄볼 가치

가 있다. 아무리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시작한 일이라 하더라도 국가 간의 문화 교류를 다루는 공공성을 띤 일인데다 비영리적인

성격의 프로젝트가 실행 초기 과정에서 민간 영역의 자잘한 이해관계로 인해 쉬이 상하거나 다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공공

기관의 지원과 참여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다행히도, 당시 파리에 있는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의 이종수 원장은 마침

낭트에서의 제안을 기쁘고 고무적으로 받아들였다. 2000년대 초·중반부터 유럽에서도 지방의 도시들이 새로운 모델을 만들며 떠

오르고 있던 상황에서 파리 집중의 문화교류를 다른 도시로 분화하고 확산하는 방안에 대해 개인적으로 고민과 공부를 하고 있던

차였다고 하니, 반가운 제안이었으리라 생각한다.

이종수 원장은 문화원장으로서 임기를 마친 후인 2017년, ‘한국 문화 해외 홍보의 새로운 실험’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봄’에 대한

소논문을 프랑스문화예술학회 통권 62호 학회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의 봄’은 민간 축제로서는 이례적으로 파리 국립

샤이요 극장, 파리 세르누치 박물관, 비냥 시의 케르게넥 미술관과 함께 2017년 한불문화상을 수상했다. 사람들 간 일상의 관계,

자원봉사 정신이 바탕이 되어 시작한 ‘한국의 봄’은 현재, 낭트 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들, 인접한 유럽국가들로부터도 여러 연계 제

안을 받고 있기도 있고, 한국에 대한 정보 망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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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무모했지만 긍정적인 확신을 가졌던 것은 프랑스라는 국가나 낭트라는 지역이 좋아서, 미리 잘 알고 있어서가 아니라, 노리

단이 선망하고 존경하던 어떤 프로젝트가 있었고, 그것이 펼쳐지고 있는 도시가 낭트 였던 것이다. 관심의 출발은 바로 ‘라 마신(L

a Machine)’과 ‘호얄 데 룩스(Royal de Luxe)’였다. 노리단이 2005년 산업자재들의 업사이클링, 철과 나무를 재료로 (악기) 오브제

만들기, DIY에서 출발한 그 맥락 속에서 도시를 무대로 누비는 거대한 건축과도 같은 기계 마리오네트와 기계 오브제들의 창작과

제작, 그것들이 만들어내는 웅장한 도시 이야기와 스펙타클을 인터넷으로 연결된 세상에서 보고 있었던 것, 딱 그 정도 였다. 평소

에 현실은 멀지만 마음은 가깝게 느끼며 진정한 관심을 갖고 있던 것, 상상을 현실로 구현하는 사람들이 사는 도시가 운명처럼 다

가왔으니 어찌 열정적이고, 긍정적이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이러한 ‘내용’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레 도시에 대한 이해로 이어지고, 도시의 재생을 위해 20년에 걸친 거대하고 중요한 도시 계획

과 정책을 통해 동시대 창조적 문화도시로 부활해가는 역사적 과정도 목도하고 지속적으로 공부해가게 되었다. 부분을 알고 부분

과 부분을 연결하고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며 전체를 시야에 담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낭트는 도시의 경제와 일자리를 떠

받치고 있던 기둥 산업이었던 조선업이 쇠락한 자리에 산업과 경제-문화와 예술이 교차하는 새로운 도시를 만들어내었다. 이미

많은 목표를 훌륭하게 성취하고 지금도 여전히 현재진행형, 과정 중에 있다. 특히 우리는 과거 조선소와 중공업 산업 부지에 집중

과 압축을 통한 도시의 재생을 이룬, 일 드 낭트(I’lle de Nantes) 창조지구 클러스터(Le quartier de la Creation)를 알아가며 그 곳

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마신 드 릴(Les Machines de I’lle, 섬의 기계들)’, 일렉트로닉 컬쳐와 디지털 미디어아트를 전문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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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루는 프랑스 안에서도 보기 드문 유형의 복합문화공간 ‘스테레오룩스(Stereolux)’를 중심으로 ‘한국의 봄’이라는 축제이자 플랫

폼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낭트시청과 낭트메트로폴 국제교류센터 ‘코스모폴리스’ 등 다양한 공공기관, 기업, 학교, 단체들, 공공·민

간에 걸친 여러 유형의 파트너십을 첫해부터 하나 하나 만들어갔다.

[사진 3] 진쇠+라 써큘레어 콘서트 2016 @ Les Nefs, 일드낭트

‘한국의 봄’은 처음부터 협업 자체를 목적으로 했다기 보다는 사람들 간에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와 장이 되길 바랐는데, 그 이

유는 협업이란 것이 무조건적일 수 없으며 서로 원하고 주고받을 수 있는 자신의 것이 있어야 가능하며, 당연한 것도, 아무하고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한국의 봄’은 협업과 협력이 공존하는데, 이러한 축제의 컨셉, 지향성은 페스티벌 안에서 직접

콜라보레이션 기회를 만들고 결과를 바로 보여주는 방식을 취했다. 낭코(NantCo, 판소리와 재즈 뮤지션들), 진쇠+라 써큘레어(사

물놀이와 브리타뉴 전통음악 뮤지션들), 케다(Keda, 거문고와 일렉트로닉 사운드 디자이너) 등 ‘한국의 봄’을 통해, 또는 ‘한국의

봄’에서 파생되어 형성된 음악 프로젝트들이다. 이 프로젝트는 프랑스 관객들에게만 보여주기 아까워, 2016년 10월, 한국의 6개

도시를 순회하는 투어를 갖기도 했다.

‘한국의 봄’은 지금도 여전히 이 지향성을 갖고, 장르와 분야를 떠나 ‘함께 만드는’ 시간과 공간, 콘텐츠와 프로그램들을 중요하게 다

루고 배치한다. 또한, 낭트시와 낭트 메트로폴의 실내·외를 아우르는 다양한 컨셉과 건축형태의 공간과 장소를 연결해서 실행한

다는 점 역시, 현지 구성원들의 가치관, 역량과 열정 덕분이며, 이 축제에 참여하는 예술가 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 한국인들에게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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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능동적으로 도시를 알고 느끼는 기회를 갖게 하는 의미가 있다.

[사진 4] 멜랑콜리 댄스 컴퍼니와 퍼커셔니스트 윌 거스리의 크리에이션. @ 라 파브릭 벨뷔-샹트네, Printemps Coreen 2019.

Melancholy Dance Company(Cheol In JUNG, Jae Woo JUNG) X Will Guthrie at La Fabrique Bellevue Chanten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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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5] 울산시립무용단 ‘Mome Arirang - Aje Aje’ 2019 @ Stereolux

2019년 ‘한국의 봄’(5월 16일~6월 2일)은 좀 더 특별한 계기를 한번 더 긋게 되었는데, 바로 한국 지방도시의 참여다. 울산시(울산

시립무용단 ‘몸 아리랑-아제아제), 순천시(순천만과 두루미)가 파트너십으로 참여하며 다행히 멋진 성과도 만들어 냈다. 민간 예술

단체로는 ‘시댄스(SIDANCE)’와도 무용 부문 아티스트 추천 과정을 함께 논의했다. 그 전까지는 축제의 방향과 핵심 역량을 만들고

견지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였다면, 지금은 이처럼, ‘한국의 봄’의 개방적 파트너십을 이제는 한국에서도 만들어 가고 있다.

안에서 밖을 보고, 밖에서 안을 보며 연결을 해나갔던 지난 7년간은 노리단이 ‘부천아트벙커B39(2014년부터 시작한 부천시 삼정

동 소각장 재생 프로젝트)’를 해 나가는 과정에서도 무형의 소중한 버팀목이 되었다. ‘한국의 봄’을 함께 하는 친구들과 전문가들의

아주 현실적인 조언과 응원들은 돈으로도 살수 없는 정신적 힘이 되어 주었고, 노리단은 그 연결과 협업의 과정들에서 나온 유무

형의 자원들을 응용하고 발전시키며 B39라는 재생 공간과 장소에도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듯 녹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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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6] Printemps Coreen 포스터들. 한국의 봄 그래픽 디자인은 낭트 지역의 화가 또는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작업해오고 있다.

현재는 그래픽 디자이너 Julien Grelet이 담당하고 있다.

Printemps Coreen 홈페이지 https://www.printempscor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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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이슈2

게임 문화 교류의 장 :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

글: 이영유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콘텐츠산업경제연구센터 위촉연구원, 이상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콘텐츠산업경제연구센터 연구원

한국 사회에서 게임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복합적이다. 콘텐츠산업 수출액의 2/3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차세대 신성장동력이자 주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지만1), 동시에 과몰입, 중독 등의 민감한 사회적 이슈와 연결되어 있

는 부정적 인식의 대상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2000년대 이후 게임 산업은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콘텐츠 산

업의 선두주자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으며, <2018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오늘날 한국은 전세계 4위권의 게임 강국이라는

사실이다.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도 될 만한 수치 아닌가? 그러나 국내 게임업계는 그간 이러한 긍정적 성과에 비해 부정적 인식과

낙인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었다. 이제 살펴보려 하는 국내 대표적인 게임축제는 그러한 인식을 긍정적인 방

향으로 바꾸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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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가족이 즐기는 ‘게임문화 가족캠프’가 개최되는가 하면, 게임생태계, 게임이용, 게임 확산 등과 관련하여 ‘게임은 문화다’라

는 제목의 학술 논문 공모전도 진행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 과몰입의 질병분류 이슈를 비롯한 사회 전반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존재하지만, 그에 반해 게임의 문화적 가치 또한 재조명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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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및 지자체와 게임업계는 그동안 게임이 가진 가능성과 잠재력에 주목하고, 시민들에게 게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전파하기

위해 여러 방식으로 노력해왔다. 대표적인 것이 국내에서 매년 개최되는 게임 축제인데, 그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고 유명한 것

이 바로 글로벌 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라 할 수 있다.

지스타는 2004년 12월 1일 문화관광부(현 문화체육관광부)와 정보통신부(현 미래창조과학부) 두 부처와 국내 게임관련 유관단

체 및 업계가 공동으로 국제게임전시회 조직위원회를 출범시킨 후 ‘게임산업 육성’이라는 목적으로 출범되었다. 2005년 11월 고

양시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이후 2009년 이래로 부산의 BEXCO로 옮겨와 올해도 어김없이 한국게임산

업협회(K-GAMES) 주최로 진행된다.

특히 지스타는 중소게임전시회를 통합함으로써 국내 게임산업의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한국의 게임 산업이 고

성장세를 유지하며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각종 전시와 컨퍼런스 등을 통해 국내외 게임업체와 개발자들이 함께할 수 있는 기

회를 만든다는 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처럼 지스타는 국내를 대표하는 국제 게임전시회로써 의미를 갖는다. 그렇지만 단지

비즈니스 차원에서 머물지 않고, 게임 매니아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까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문화적 체

험과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게임 ‘축제’로서의 성격 또한 형성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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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지스타 총 관람객 수가 약 22만 명으로 최고조에 도달한 이래, 지스타 2018에서는 방문객들이 23만 명을 넘어서는 것으

로 집계 되어 국내를 대표하는 게임전시회로 자리매김하였다. 뿐만 아니라 지스타는 온라인 게임,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아케이

드 게임, PC 게임, 콘솔 게임 등의 게임 산업의 모든 분야를 다루는 ‘글로벌 게임 엑스포(Global Game Expo)’로 당대를 대표하는

게임들을 방문객들에게 소개하고, 곧 출시될 신작들을 시연해왔다. 또한 관람객들을 위한 BTC 행사뿐 아니라 BTB 행사를 통해 국

내외 여러 게임 회사들의 수출입 관련 상담 및 교류를 활성화하는 대표적인 비즈니스 창구로서의 역할도 해왔다.

<표 1> 최근 3년간 지스타 개최 현황

구분 2016년 2017년 2018년

기간 11.17(목)~11.20(일) 11.16(목)~11.19(일) 11.15(목)~11.18(일)

장소 부산 BEXCO

개최규모

35개국

653개사 2,719부스

35개국

676개사 2,857부스

36개국

689개사 2,966부스

BTC117개사

1,530부스BTC

148개사

1,657부스BTC

154개사

1,758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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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C536개사

1,189부스BTC

528개사

1,200부스BTC

535개사

1,208부스

관람객 225,392명 225,392명 235,082명

바이어 1,902명 2,016명 2,169명

자료: 한국게임산업협회 제공

규모면에서만 봐도 최근 지스타는 큰 폭으로 성장해왔다. 최근 3년간 35개국 이상이 꾸준히 참가해왔고, BTB 행사의 경우 500개

이상 게임회사에서 총 1,200여개의 부스를 마련했으며, 관람객 및 바이어들의 참가 규모 또한 꾸준히 증가해왔다.

지난해 지스타 2018에서의 성과를 중심으로 살펴보자. 지난 행사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게임관을 비롯한 중소기업 공동관, 콘텐

츠 산업홍보관 등 BTC 부스를 비롯하여 게임기업 비즈니스 상담관, 해외국가관, 네트워크라운지 등의 BTB 부스가 마련되었다.

지스타 2018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게임산업의 축이 모바일로 확실히 옮겨갔다는 점이었다. 특히

지스타 개막 전날 열린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는 모바일 게임의 강세 속에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

다. 뿐만 아니라 e스포츠의 여전한 인기와 그 확장세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전시장 내외부에서 펼쳐진 ’보는 게임‘ e스포츠 프로

그램이 많은 호응을 받았다. 특히 ‘EA 챔피언스컵 윈터 2018’을 관람하는 게임 팬들의 뜨거운 호응이 있었으며, BTC 전시장 역시

카카오게임즈, 에픽게임즈 등 부스에서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그림 1] 지스타 2018의 BTC관 야외 전시장, EA 챔피언스컵 윈터 2018 결승

자료: 한국게임산업협회 제공

특히 지스타 2018에 메인스폰서로 참여한 에픽게임즈는 글로벌 시장을 강타하고 최근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포트나이

트’를 대대적으로 소개하며 ‘지스타 2018’ 전시의 한 축을 담당했다. 게임을 만드는 필수적인 소프트웨어 도구인 게임엔진, 그 중

에서도 유니티와 함께 대표적인 게임엔진으로 전 세계에 보급된 ‘언리얼 엔진’을 만든 회사로 유명한 에픽게임즈는 특히 최근 에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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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즈 스토어 출범을 비롯하여, 전세계 게임 플랫폼과 서비스의 핵심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전시는 주요 게임사들에서 PC, 모바일, 콘솔 간 플랫폼을 가리지 않는 ‘크로스 플레이’ 가 가능한 게임들을 선보임으로써

전시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독특한 시연 경험을 제공했다. 그 외에도 각 기업의 신작 게임관련 소식들이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넥

슨은 ‘드래곤 하운드’와 ‘트라하’를 포함해 14종을 선보였고, 넷마블은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등 4종을 준비했다.

BTB관은 국내 기업 넥슨코리아, 스마일게이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위메이드서비스,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블루홀 등이 참가

했으며, 해외 기업으로는 텐센트,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엑솔라 등이 전시 부스를 구성했다.

이와 함께 부산정보산업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서울산업진흥원, 경기콘텐츠진흥원,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대구디지털산

업진흥원,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라북도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등 유관 기관들과, 이들이 지원하는 중소기업 참여도 지속되

는 추세다. 또한 참가사와 바이어 간 업무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매칭 시스템이 현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편돼

보다 유연한 환경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보였다.

[그림 2] 지스타 2018 BTB관 네트워크 라운지, 글로벌 게임개발사 강연

자료: 한국게임산업협회 제공

뿐만 아니라 지스타 2018 현장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되어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게임업계 진로관련 정보를 교

류하고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게임기업 채용박람회가 확대 운영되었다. 또한 게임 콘텐츠를 활용한 각종 이벤트도 방문객들의 시

선을 사로잡았으며 야외광장에서 진행된 ‘코스프레 어워즈’는 전문 지식이 없는 이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수많은 발길이 이어지

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로 성공적인 전시회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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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지스타 2018 채용박람회 현장 면접, 코스프레 참석자

자료: 한국게임산업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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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올해 ‘지스타 2019’는 지스타 2018과 어떤 점이 다를까?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한국게임산업협회에 따르면, 2019년 1

1월 14일에서 17일까지 부산 BEXCO에서 개최되는 이번 지스타에는 5G 생태계를 겨냥한 글로벌 IT기업들 및 신규 국가의 게임

기업들이 다수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새롭게 마련되는 ‘인디 쇼케이스’를 비롯해 참관객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다채로운 행사

로 채워질 예정이며, 전시를 넘어 문화의 영역으로 확대시킨다는 취지로 준비되고 있다.

‘지스타 2019’의 공식 슬로건은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라(Experience the New)’로 그 취지에 걸맞게 지스타의 다양성과 확장성을

강조하고 게임에 대한 인식 개선, 새로운 가치 창출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하려 하고 있다. ‘지스타 2019’의 메인 스폰서로는 작년

에 이어 2회 연속 해외 게임 기업인 슈퍼셀이 선정됐다. 글로벌 모바일 게임시장을 선도하는 슈퍼셀이 힘을 보태게 되어 세계 게

임시장에서 ‘지스타’의 국제적 위상이 한 단계 격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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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이머들의 축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

자료: 한국게임산업협회 제공

이번 지스타 2019는 비즈니스 매칭 지원, 참관객의 편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공식 모바일 앱 출시와 지스타 홈페이지의 전면 개

편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처음으로 인디개발자를 위한 ‘지스타 인디쇼케이스’를 구성하며 새 단장했다. 뿐만 아니라 전년도

에 비해 질적으로 업그레이드된 ‘코스프레 어워즈’와 같은 문화행사를 올해 확대 운영하여 경연과 참여 형식의 이벤트를 통해 전문

가는 물론 일반인들이 함께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e스포츠 및 중계를 통한 ‘보는 게임’의 차원도 강조될 예정이다. 대표적인 게임 방송 플랫폼사들 참여할 예정이며, 특히 유튜

브의 첫 지스타 참가가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변화와 확장은 게임이 단지 게임 회사들이나 매니아들만의 전유물이 아니

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적 파급력을 지닌 콘텐츠 산업이라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국내 시

장과 글로벌 시장이 분리되지 않은 게임 산업의 경우, 소규모 개발자들이 소박하게 만들고 있는 인디 생태계에서부터 거대 기업들

이 각축을 벌이는 대규모 글로벌 게임 시장까지 씨줄과 날줄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지스타와 같은 글로벌 게임전시회는 그러

한 게임 생태계의 역동성과 잠재력을 무엇보다 잘 드러내준다.

최근 국내에서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여러 가지 부정적 이슈들로 게임 산업이 침체되는 듯 하지만 콘텐츠 산업이 새로운 시

대를 선도할 분야로 주목받고 있듯이 문화적 창의성과 첨단 기술을 망라하는 게임 산업의 문화적 위상 또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 이렇듯 올해 '지스타 2019'는 관람객들에게 보다 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게임 산업 성장과 더불어 게임 문화 교류의 장으로

더욱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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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8 콘텐츠산업 통계조사>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체 콘텐츠 산업 수출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67.2%이다.

참고문헌

김윤경 외(2016).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G-STAR 2015 전시회의 평가: 텍스트 마이닝 기법의 활용. 「한국컨벤션학회」. 16(2) 25-40.

더게임스(2019.09.04). '지스타' 전시를 넘어 '문화'로 재도약.

전자신문(2004.12.02). 국제게임전시회 개최 의미와 전망.

조선비즈(2018.09.09). '보는 게임'이 대세…유튜브도 첫 지스타 참가.

조선비즈(2018.11.18). 역대 최대 규모 '지스타 2018'…'모바일·보는 게임' 대세.

지스타(2019.05.22).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 "온 가족 함께 하는 게임 축제, 내년에 다시 만나요".

지스타(2019.09.05).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라"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파이넨셜 뉴스(2019.06.13). 지스타의 도시 부산 "게임 순기능 키울 것".

이달의 이슈3

음식과 축제의 만남, 이터테인먼트 축제

글: 정규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통계평가센터 정보사업팀 사업전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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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관광과 이터테인먼트

음식은 인간의 생존에 가장 중요한 필수적 요소일 뿐만 아니라 인간에게 즐거움을 전해주는 매력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최근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며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음식과 관련된 신조어로 ‘이터테인먼트(Eatertainment)’라는 말이

등장하였다. 이터테인먼트란 ‘먹고 마신다(eat)’와 ‘즐긴다(entertainment)’가 합성된 신조어로, 먹으면서 즐기는 문화를 의미1)한

다. 단순히 생존을 위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인 아니라 먹는 것 이상의 즐거움을 기대하고 채우는 것이 바로 이터테인먼트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미디어를 통해서도 이러한 음식이 엔터테인먼트의 요소와 결합하여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먹방,

쿡방 등의 콘텐츠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자료: TvN 홈페이지( http://tvn.tving.com/tvn), comedy TV 홈페이지( http://comedytv.ihq.co.kr/)

[그림 1] 먹방/쿡방 콘텐츠(예시)

관광분야에서도 음식은 빼놓을 수 없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음식자원은 관광동기 및 관광체험 활동의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2018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방한 외래관광객의 57.9%가 방한 고려요인으로 음식/미식 탐방을 꼽았고, 주

요 참여 활동으로 1위는 쇼핑(92.5%)이나 2위로 식도락 관광 71.3%2)을 꼽을 만큼 그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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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중복응답, 상위 3개 항목

자료: 문화체육관광부(2019), 2018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그림 2] 외래관광객의 음식관광 동향

외래관광객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국내여행에 있어서도 음식은 매우 중요한 관광자원이다. ‘2018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여

행 중 여행지에서 하는 활동의 2위가 음식관광3)일 만큼 음식은 매우 중요한 관광매력물인 것이다.

주) 중복응답, 상위 3개 항목

자료: 문화체육관광부(2019), 2018 국민여행조사

[그림 3] 국민 국내관광의 음식관광 동향

특히 음식은 축제라는 콘텐츠와 가장 잘 어울리는 콘텐츠이기도 하다. 예부터 축제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음식이기도 하거니와

각 지역에서는 특산물이나 향토음식을 활용한 축제를 개최해왔다. 많은 사람들이 어우러져 맛있는 음식을 먹고 축제를 즐기는 것

은 축제 참가자들과 관광객들에게는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국내외에서 관광객을 사로잡기 위해 단순히 음식을 먹고 지역특산물을 판매하는 축제에서 벗어나 음식과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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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가미한 다양한 축제들이 개최되고 있다. 이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국내외 다양한 축제를 소개하고자 한다.

국내외 이터테인먼트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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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관광을 즐기는 관광객들은 음식을 통해서 지역 고유의 속성(authenticity)을 추구하고, 상품의 기원에 대해 관심을 가지며, 사

회화, 타인과 인생을 공유하는 공간, 경험을 교환하는 수단으로서 음식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한다4).

‘전주비빔밥축제’는 지역 고유성을 대표하는 음식인 전주비빔밥을 주제로 하는 축제이다. 전주시는 수천년 지속된 한국 음식 전통,

정성어린 가정음식문화, 한식전문 인력양성 등에 인정받아 2012년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UNESCO City of Gastronomy) 가입

도시로 최종 선정되었다5). 특히, 전주비빔밥은 전주를 대표하는 전통음식으로 지역의 전통과 고유성을 살리는 대표축제로 전주

비빔밥축제를 육성하고 있다.

올해의 전주비빔밥축제는 비빔밥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행사뿐만 아니라 예년과 달리 지구촌을 대표하는 음식창의도시들이 참여

하여 각양각색의 음식들을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치러졌다. 미국 샌안토니오, 스웨덴 오스터순드, 멕시코 엔세니다, 중국 순더 등 4

개국 쉐프들이 직접 참여 세계 국제음식창의도시의 전통음식을 선보였고, 세계 각국의 길거리음식을 한곳에서 볼 수 있도록 기획

되었다6). 전주비빔밥축제는 단순히 전주의 전통음식인 비빔밥을 홍보하는 데서 벗어나 글로벌 미식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

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료: 전주비빔밥축제 홈페이지( http://www.bibimbapfe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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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맥은 치킨과 맥주를 일컫는 말로, 우리나라의 대표 야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치킨은 우리나라 치킨집의 수가 전 세계 맥도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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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수보다 많다고 할 만큼 대중적인 음식이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 치킨은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으며, 많은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대구에서는 이렇게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음식인 치킨과 맥주를 축제콘텐츠로 개발하고 발전시켜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이터테인먼트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대구는 육류 보급의 위해 계육 산업이 크게 발달해온 도시로, 1970년대와 1980년대 멕시카

나, 처갓집양념치킨 등 초기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이 시작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치맥을 지역콘텐츠로 특화

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자 2013년부터 대구치맥페스티벌이 개최되고 있다7). 2019년 개최된 제7회 대구치맥페스티벌

에서는 135개 업체, 255개 부스가 참가했고 40여개의 치킨 업체, 11개 맥주브랜드가 참가하였으며, 245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90억 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8).

자료: 대구치맥페스티벌 홈페이지( http://www.chimacfestiv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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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경험과 함께 음식을 즐기는 이터테인먼트 축제가 있어 눈길을 끈다. 프랑스어로 ‘순백의 만찬’이란 의미인 ‘디네 앙 블랑(Di

ner en Blanc)’이 바로 그것이다. 디네 앙 블랑은 프랑스 궁정문화를 재현하는 비밀스러운 야외 디너파티로, 이름처럼 옷은 물론

신발, 가방, 액세서리, 그리고 테이블과 의자까지 모두 흰색으로 갖추고 저녁식사를 즐기는 축제이다. 파티에 필요한 음식과 테이

블, 의자를 참가자가 직접 준비하는 BYO(Bring your own) 방식으로 진행된다.

디네 앙 블랑은 행사 직전까지 장소를 알려주지 않는다. 첫 축제가 열리고 4년 후 파리 세느강의 퐁데자르(Pont des Arts) 다리에

서 다시 개최되었는데, 공공장소에서 일부 개인을 위한 파티를 열 수 없다는 이유로 행사 허가를 받을 수 없게 되었다. 이에 주최측

은 어쩔 수 없이 파티 장소를 마지막까지 비밀에 부쳤는데, 참가자들은 이 자체를 재미있어 했고 이후 디네 앙 블랑을 비밀스럽게

만든 중요한 전통이 되었다. 지금은 디네 앙 블랑이 파리의 유명 축제로 자리 잡아 축제 장소를 사전에 공개할 수 있음에도 재미있

는 이벤트의 일환으로 시작 직전까지 비밀에 부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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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디네 앙 블랑이 인기를 끌면서 전 세계 여러 도시를 다니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17년 부산에서

개최되었으며, 2018년에는 서울에서도 개최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자료: 디네앙블랑 서울 홈페이지( https://seoul.dinerenblanc.com/)

소결

전통과 고유성을 살린 축제에서부터 새로운 음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축제까지 이터테인먼트를 활용한 다양한 축제들을 살펴

보았다.

음식이라는 콘텐츠는 엔터테인먼트와 결합하여 발전해왔으며, 또 한편으로는 온라인 미디어, SNS를 통해 전파력이 더해지고 있

다. 전주비빔밥축제의 경우에는 전주비빔밥이라는 지역의 전통음식을 통해 타 지역과 차별화되는 지역 정체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구치맥페스티벌의 경우에는 이터테인먼트 축제를 통해 지역의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지

역의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높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디네 앙 블랑은 최근의 관광트렌드인 Insta-holidy(인스타그램을 위한 휴가)

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보여진다. 축제에 모인 사람들이 다 같이 드레스코드를 맞춰 입고 같이 준비한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자신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SNS에 업로드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즐거움을 얻는 것이다.

최근에 관광객들은 1회의 장기휴가보다는 짧은 시간동안 근거리로 자주 여행하는 것을 선호한다. 또한, 음식관광을 매우 선호하

여 각 지역의 먹거리, 맛집을 찾아다니는 여행이 일반적인 행태로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이터테인먼트 축제는 앞으로도 지속적

인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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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축제는 단순히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을 먹고, 특산물을 구매하는 축제에서 벗어나, 음식 문화 자체를 즐기고 신기성 있

는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특히, SNS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한 홍보뿐만 아니라, 축제 콘텐츠 기획에 있어서

도 인스타그래머블10)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1) 네이버 국어사전( https://ko.dict.naver.com/)

2) 문화체육관광부(2019), 2018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3) 문화체육관광부(2019), 2018 국민여행조사

4) 문화체육관광부(2013), 음식관광 활성화 방안

5) 중앙일보(2012.05.15.), 전주 세계 4번째 유네스코 음식 창의 도시 선정

6) 뉴스웨이(2019.10.12.), 전주시, 글로벌 미식축제 ‘2019 전주비빔밥축제’ 개최

7) 두산백과, 대구치맥페스티벌(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5830750&cid=40942&categoryId=32180)

8) 연합뉴스(2019.07.22.), 대구시 “올해 치맥 페스티벌 생산유발효과 245억원 추정”

9) 중앙일보(2017.09.03.), 시작할 때 불법이었는데 이젠 파리의 대표상품

10) ‘인스타그램에 올릴만한’ 뜻의 신조어

국내외사례1

상상과 실천이 이어지는 아시아의 독특한 축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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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류성효 플랜비문화예술협동조합 이사

찾아보기만 하면 기대하는 모든 것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이 아시아라는 이야기를 종종 하게 된다. 기호를 어떤 방향으로 설정하더

라도 흥미로운 사례와 마주할 수 있다는 기대는 짧지만 리서치를 했던 경험에 기반한 것이기도 하고, 여러 경계를 넘나들며 활동

하는 기획자와 아티스트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느꼈던 부분이기도 하다. 동시대의 패권을 중심으로 해석하는 태도를 가지면서 상

대적으로 아시아에 대한 이해 노력과 잠재력의 발견에 소흘했다는 반성적 시각과 함께 최근 많은 분야에서 주목하고 있는 활동 중

축제와 관련된 사례 몇 가지를 정리해 보려고 한다. 특히 개인적인 관심사와 맞물리는 독특하고 인상적인 축제를 중심으로 이야기

를 해 보겠다.

시작은 태국이다. 관광으로 압도적인 입지를 자랑하는 곳이라는 특징으로 인해 역사를 통해 축적된 전통 기반 위에 상당히 다양한

문화권의 기호가 더해진 활동이 많은 곳이다. 문화예술과 관련해 주목을 해 보면 태국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각자의

해석과 전망을 현지인들의 의지와 연계시키며 실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BUKRUK URBAN ARTS FESTIVAL은

그러한 사례 중 하나다.

태국과 유럽의 스트리트 아트를 연결한다는 컨셉으로 2013년에 시작된 BUKRUK URBAN ARTS FESTIVAL은 도심의 대형 벽면에

서 진행되는 페인팅 작업과 미술관 전시, 아티스트 토크, 파티와 음악 페스티발, 기획된 해프닝과 워크숍, 스트리트 아트 콘텐츠를

담은 지도 제작 등을 주요한 프로그램으로 하는 축제였다. 도시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그래피티를 볼 수 있는 환경이라서 익숙하

면서 친근한 느낌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많은 작가들이 다양한 형태로 활동하며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어 젊은 세대와 외국인

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시작을 알렸다. 첫 행사의 성공 이후 3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16년에 2회 행사가 열렸는

데 이전의 태국과 유럽 연결이라는 컨셉을 아시아와 유럽 연결로 부분 확장 시키면서 작업이 지역사회와 어떻게 결합할 수 있는가

에 대한 고민과 배려를 강화하는 변화가 있었다. 2회 행사가 끝난 이후 3년 주기로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는 사람

이 많았지만 아쉽게도 3회 행사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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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KRUK URBAN ARTS FESTIVAL 2013 https://vimeo.com/65272320

UKRUK URBAN ARTS FESTIVAL 2016 https://vimeo.com/180175369

스트리트 아트의 경우 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많은 아시아 국가에서 아주 활발한 활동이 전개되고 있는데 작가

들의 개별 작업에 더해 특정 기획을 중심으로 대형 프로젝트를 하거나 음악, X게임, 스트리트 댄스 등과 연계한 많은 축제가 열리

고 있다. 규모와 형태의 차이가 크지만 지역 기반 기획으로 진행되는 행사와 동일 컨셉으로 개최 지역을 확장하며 진행되는 행사

로 구분할 수 있는데 현재 스트리트 아트와 관련해 가장 영향력이 큰 확장형 축제로 POW WOW를 꼽을 수 있다. POW WOW(ht

tp://www.powwowworldwide.com)는 2010년 홍콩에서 열린 작은 전시로 시작해 하와이에서 대형 페인팅을 중심으로 한 행

사의 형태를 구성한 후 빠른 속도로 세계 여러 도시로 확장되었는데 현재 아시아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홍콩, 대만, 괌, 네팔, 일본

등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렇게 스트리트 아트 활동을 주된 콘텐츠로 하는 축제의 경우 스폰서가 부각되는 경우가 있어 일종의 비

즈니스로 이해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사례를 분석해 보면 아티스트와 지역 커뮤니티를 위한 축제의 성격이 더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시 한번 더 태국이다. 세계 여러 매체에서 동시대의 힙한 축제를 소개할 때 자주 거론되는 행사가 태국에 있다. 최근 일정 규모

이상의 축제들이 장르에 기반한 정체성을 강조하던 흐름에서 벗어나 라이프스타일을 전면에 내세우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WON

DERFRUIT FESTIVAL이 그 정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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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wonderfruit.co

WONDERFRUIT FESTIVAL은 웰빙과 관련된 활동, 세계적인 수준의 요리사들이 만드는 음식, 아티스트들의 설치작품 및 워크숍,

라이프 스타일과 대안적 가치에 대한 오픈 강연, 다양한 수공예품 및 관련 상품 판매, 다양한 공연과 파티 등이 정교하게 조합되어

있는 축제다. Arts, Music, Farm to feast, Wellness and adventure, Talks, Workshops, Family라는 7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축

제의 정신, 원칙, 지향점 등을 제시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생활을 위한 제안과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프로그램을 배치하고 있다.

특히 환경과 관련된 캠페인을 주요한 요소에 포함시켜 축제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애칭인 ‘Wonderers’를 대상으로 플라스틱 사용

을 자제하고 재활용 분리수거를 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는 재활용 분리수거가 일상화 되어 있고 플라스틱과 비닐 사용

자제에 대한 공감대가 이미 자리를 잡고 있으나 태국의 경우 이런 활동이 이제 시작 단계에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의미를 찾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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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wonderfruit.co

WONDERFRUIT FESTIVAL의 경우 공간과 프로그램의 구성이 상당히 매력적인데 음식, 상품판매, 공연과 휴식을 위한 요소가 배

치되는 형태를 살펴 보면 대부분의 지역에서 열리고 있는 태국 야시장이 발전시켜 온 구성이 세련되게 진화한 것으로 이해하는 사

람도 있다. 실제 방콕을 예로 들 경우 로드파이마켓 Rod fai market, 아트박스 Art box, 창추이 마켓 Chang chui market 등 여러

야시장이 시장으로서의 기능과 일상 안에서의 축제적 요소 구현에 맞물려 운영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태국 인디씬의 축제가 어떤 맛을 가지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Bangkok Underground Film Festival과 같은 행사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영화감독 Sam Freeman과 방콕 시내의 작은 라이브하우스 겸 영화상영 및 전시가 이루어지는 공간인 Ja

m Cafe의 Dhyan Ho, 태국을 상징하는 대안적인 전시공간 중 하나인 Speedy Grandma의 Lee Anantawat, 사진작가 Tada Hen

gsapkul 등이 공동 기획 및 운영을 하고 Panda Records, Noise Market, Museum Siam, Leftover Studio, VS Service, Projection

ist Asia, Montage 340, World LPG Group, Bridge Art Space, Gallery VER, Tentacles Gallery, Goethe-Institute 등이 힘을 보

태며 운영되는 이 영화제는 여러 나라의 비주류권 영화 중 흥미로운 작품을 선정해 전통적인 영화관이 아닌 장소를 포함해 실험적

인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야외 광장이나 공원, 거리, 시장, 갤러리나 창고 등의 공간이 가진 특징과 인상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인

디씬의 행사가 차별화 된 경험을 어떻게 제공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필자가 직접 방문했던 2017년 영화제의 경우 미얀

마의 펑크밴드 Rebel Riot에 대한 다큐 ‘My Buddha is Punk’를 도시 외곽에 있는 갤러리 Tentacles의 창고형 공간에서 상영하면

서 영화가 끝난 이후 스크린 뒤에서 밴드가 등장하며 갑자기 실제 공연이 진행되었는데 아직도 그 공연에서의 흥분이 생생히 기억

날 만큼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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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gkok Underground Film Festival

https://www.facebook.com/BangkokUndergroundFilmFestival

http://bangkokundergroundcinema.com

출처 : 영화제 공식 페이스북 사진 및 개인 촬영 자료

상영방식과 운영형태에서 특징을 보여주는 영화제는 이름만 열거하기에도 어려울 만큼 많은 행사가 여러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

는데 독립적으로 운영되면서 신념을 가지고 오랜 기간 지속하고 있는 대표적인 행사로 홍콩의 Social Movement Film Festival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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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를 해보고 싶다. 홍콩사회운동영화제(香港社會運動電影節 Social Movement Film Festival)는 사실 전체적인 맥락에서 앞서

소개한 축제와는 다른 성격이 강하다. 시민운동으로서의 지향점과 교육 활동이 강하게 개입되어 있으며, 특정 이슈와 관련해 협업

대상과 탄력적으로 유기적 관계 설정을 통해 프로그램 개발 및 상영 등을 진행한다. 특히 영화의 주된 내용과 연계성이 강한 장소

에서 직접 영화를 상영하고 이후에 함께 대화를 하고 실천을 제안하는 등의 구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규모는 아주 작지만 울림이

큰 활동을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하고 있다. 특히 최근 홍콩의 여러 상황을 봤을 때 이러한 문화씬의 활동이 얼마나 절박한 필요에

의해 유지되고 있는지도 짐작할 수 있다.

香港社會運動電影節 Social Movement Film Festival

https://smff2019.wordpress.com

홍콩의 축제를 조금 더 들여다 보면 대외적으로 많이 알려진 축제는 Clockenflap Music & Arts Festival, Free Space Festival, Wo

w & Flutter 등이 있는데 대형 축제 외에 인디씬의 독립적인 축제는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규모를 갖추는 것이 쉽지 않다

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선 장소 확보부터 시작해 비용의 압박 등이 크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는데 그런 이유로 독특한 컨셉을

가진 소규모 축제 및 행사의 경우 관련 문화공간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일례로 기존 건물에 지정된 용도 외의 활용으

로 몇 차례나 단속에 의해 장소를 옮기며 운영되고 있는 라이브하우스 Hidden Agenda의 경우 음악공연 외에 영화제 및 파티, 포

럼, 워크숍과 같이 다양한 소형축제 및 행사가 열리기도 하는데 이와 같은 공간은 도심의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높은 임대료 때문에

주로 West Kowloon, Fotan 등 공장지대나 외곽지역에 있는 건물을 임대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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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lockenfla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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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westkowloon.hk/en/murs/freespace-fest-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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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theweekend.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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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acebook.com/Thistownneeds/m

홍콩과 아시아 여러 나라의 친구들을 만나기 시작하면서 소개나 추천에 의해 이해가 조금 더 넓어진 곳이 대만이다. 대만은 홍콩

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고 볼 수 있는데 한국에 소개되지는 않았지만 찾아볼수록 놀라울 만큼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 행사가 많다

. 우선 앞 부분에 많이 언급된 음악 관련 행사를 소개해보면 2009년에 17세의 고등학생들이 민간 스폰서를 찾아 직접 기획해 시

작된 축제가 10년이 지난 현재 대만을 대표하는 음악 페스티발로 성장한 Wake Up Festival(https://www.wakeupfestival.com.t

w)을 우선 독특한 사례로 이야기해볼 수 있을 것 같다. Wake Up Festival은 기획 그룹과 유사 연령대를 주된 대상으로 하면서 재

미를 강조하는 요소와 고유한 기준을 가진 라인업 설정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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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두 번째로 개최된 Wake Up Festival의 기획팀 구성. 당시 고등학생들이 기획을 책임지며 직접 운영했다.

출처 : Wake Up Festival 공식 페이스북

그 외에도 상당히 다채로운 음악행사가 축제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실험음악에 관심이 있어 기획자와 인터뷰를 진

행했었던 失聲祭 Lacking Sound Fest가 기억에 남는다. Lacking Sound Fest는 현대미술작가들이 2007년 운영을 시작한 행사로

서 중소규모로 다양한 장소를 이동하며 실험음악, 실험예술과 관련된 공연을 선보이는 정기 행사다. 이후에 기획자가 더 젊은 작

가로 교체된 이후에도 고유한 컨셉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문화적 자극을 주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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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失聲祭 Lacking Sound Fest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LSF.Taiwan/

그리고 대만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받았던 행사로 ‘Ocean Home Wild Market Festival’을 꼽을 수 있다. 대만의 주요한 도시가

몰려있는 곳의 반대쪽 해변에 위치한 화렌시花蓮市 인근의 해변에서 진행되는 이 축제는 공존, 생명, 존중, 사랑 등의 철학을 기반

으로 주최측의 기획 프로그램과 참여자가 주도하는 마켓 또는 해프닝 형태의 프로그램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혼란스러우면서

도 질서가 있다는 모순된 표현이 이해가 되는 풍경을 보여준다. 기획자인 A-chong과 Kulo가 이 지역에 홈스테이를 운영하기 시

작하면서 만났던 많은 친구들이 수공예를 하고 있었고 판매와 더불어 작품과 관련된 창의적 교감을 나누기 위한 기회가 있으면 좋

겠다는 바램에 의해 2011년 16개의 부스로 작게 시작된 것이 축제의 출발점이다.

현재는 접근과 체류가 아주 불편한 사정에도 불구하고 매년 7월에 대만 국내를 비롯해 프랑스, 캐나다, 그리스, 태국, 일본, 중국,

홍콩, 영국 등 아주 다양한 나라에서 300개 이상의 부스가 참여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규모의 성장과 함께 그들이 희망하는 축제

의 색도 더 견고해지는 결과를 만들었는데 수공예 마켓 중심의 행사들이 점점 특징을 상실해가는 경우가 많은 한국 상황을 떠올리

며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다시 생각해 보기도 했다. 어쨌든 축제에 필요한 일탈, 몰입, 재충전 등의 요소를 선명하게 기대할 수 있

는 축제로 알려져 있어 흥미를 가진 사람이 있다면 방문이나 참여를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실제로 많은 참가자들이 고민을 잠

시 내려 놓고 교감을 통해 어떻게 세상을 살 것인가를 다시 생각하게 되면서 ‘마음의 고향, 꿈의 서식지’라는 표현을 하고 있기도 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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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Ocean.home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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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M3ot1w03ays&t=407s

https://www.youtube.com/watch?v=_vdAavqy470

https://www.youtube.com/watch?v=gDcWvxs_Y_Y

한정된 지면을 가지고 소개를 하려니 계속 아쉽기만 하다. 이번에는 태국, 홍콩, 대만의 축제 중 극히 일부를 소개했지만 인상적인

축제를 만나는 경험은 여러 지역에서 계속 축적되고 있고, 그 축제와 한국을 어떻게 연계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도 깊어지고 있어

서 원고를 부탁 받았을 때 기쁜 마음이 컸다. 그리고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욕심과 함께 문화기획자라는 필자의 직업상 단

순한 소개에 머무르지 않고 구체적인 실천을 어떻게 할 것인가로 고민이 이어진다.

지금은 누구나 여행을 가는 시대다. 가끔 여행 정보를 검색하면 코스와 먹거리, 숙소까지도 수동적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혹시 문화예술에 관심이 있다면, 축제를 찾고 즐기는 유형이라면 보다 적극적으로 아직 정보가 많지 않은 아

시아의 축제에 도전해 보고 그 경험을 조금 더 많은 사람과 나누면 좋겠다. 우리가 생각해볼 부분과 긍정적인 교류에 대한 가능성

을 찾고 더 많은 상상과 제안이 여러 형태로 오갈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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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사례2

외국인에게 알려지지 않은 국내 우수축제-Hot한 K-Festival 9

글:정신 축제경영연구소 소장

외국인에게 알려지지 않은 국내 우수축제란 제목을 받아들고 고민이 많았다. K-POP이 전세계를 사로잡기 전에 한국을 알고 있는

외국인이 얼마나 됐을까? 이제야 겨우 한국을 알게 된 외국인들이 우리의 축제를 알고 있을까?

재작년 옥토버 페스트에 갔을 때, 관계자에게 한국 사람은 얼마나 찾아오나 라고 물어보았다. 그는 크게 웃었는데, 매년 6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옥토버 페스트에 찾아오는데 아시아에서 찾아오는 사람은 1%가 안 된다고 한다. 하물며 한국 사람이 얼마나 될

까? 한국 사람에게 잘 알려진 옥토버 페스트는, 우리의 짝사랑 축제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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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벨기에의 DUCASSE of ATH

올 여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스페인 부뇰의 토마티나까지 축제 여행을 계획하며 일정의 간격이 있고 거리

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중간에 가볼만한 축제를 검색해서 일정에서 넣었다. 룩셈부르크의 슈베르푸어, 벨기에의 거리행렬축제(D

ucase), 프랑스의 파리쁠라주이다. 파리 쁠라주는 그나마 우리에게 알려진 축제인데, 나머지 두 축제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

은 외국의 축제이다. 슈베르푸어는 월드카니발과 같은 이동식 놀이공원과 같은 축제이고, 거리행렬축제는 1년 동안 주제를 바꿔

가며 대형인형 퍼레이드를 펼치는 축제이다. 8월의 테마는 골리앗과 다윗이었다. 슈베르푸어와 거리행렬축제, 우리는 잘 몰랐지

만 꽤 재밌는 축제였다. 이런 관점에서 외국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국내 우수축제를 소개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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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보령머드축제 홈페이지(http://www.mudfestival.kr/)

이미지 출처: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 홈페이지(http://www.pentaport.co.kr/kor/main/main.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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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이미지 출처:영등포구문화관광 홈페이지

(http://tour.ydp.go.kr/index.asp)

태백산눈축제

이미지 출처:문화체육관광부 홈페이지

(https://www.mcst.go.kr/kor/main.jsp)

한동안 축제 분야에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유치하는 붐이 일었는데, 대체로 축제를 개최하는 지자체로부터 일부 지원을 받

고 또 외국인으로부터 참가비를 받아서 축제 탐방단을 운영하는 방법이었다. 이 축제 탐방단을 통해 알 수 있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좋아하는 축제로는 화천 산천어축제, 태백산눈축제, 진도 신비의바닷길축제, 진해 벚꽃축제, 춘천 마임축제, 고성 라벤

더축제, 보령 머드축제, 장흥 물축제, 인천 펜타포트락페스티벌, 새만금 노마드페스티벌, 홍천 수제맥주축제, 남해 독일맥주축제

등이 있다. 이들의 좋아하는 축제 경향을 보면 익사이팅, 즐거움, 감동적인 자연, 공연류 등의 특징이 보인다.

한국을 찾는 여행자들을 위한 여행자들에 의한 ‘KoreaToDo’에 의하면 32가지 Top 페스티벌을 소개하고 있다. 아침고요한정원

조명축제, 평창 송어축제, 화천 산천어얼음축제, 태백산눈축제, 대관령눈꽃축제, 인제 빙어축제, 에버랜드 튤립축제, 여의도 봄꽃

축제, 석촌호수 벚꽃축제, 태안 월드튤립페스티벌 & LED라이트페스티벌, 아침고요수목원 봄꽃축제, 고양 국제꽃축제, 연등회, 한

강 서래섬카놀라페스티벌, 에버랜드 로즈페스티벌, 서울 드럼페스티벌, 서울 장미축제, 서울 그랜드파크로즈가든페스티벌, 포항

국제불꽃축제, 세미원 로터스문화축제, 5스타디움 EDM 페스티벌, 신촌 물총축제, 대구 치맥축제, 서울 컬러런, 보령 머드축제, 한

강 몽땅축제, 워터밤, EDC Korea, 신촌 맥주축제, 서울 불꽃축제, 하늘공원 억새축제, 서울 빛초롱축제 등이다. 이들의 좋아하는

축제 경향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익사이팅, 즐거움, 감동적인 자연, 공연류 등의 특징이 보인다.

이제 외국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국내 우수축제를 소개해볼까 한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익사이팅, 즐거움, 감동적인 자연, 공

연류 등의 특징에 주목하면서. 그래도 몇 개를 소개할지는 정해야겠다. 9개 정도가 적당할 것 같다. 외국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Hot한 K-Festival 9가 적당한 제목이다. 그것은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이태원 지구촌축제, 제주 들불축제, 장흥 물축제, 통영 한산

대첩축제, 원주 다이내믹댄싱카니발, 포항 불빛축제, 강릉 커피축제, 진주 남강유등축제 등이다. 이렇게 적고 보면, 우리나라 사람

들에게는 꾀 알려진 축제들이다. 그런데 왜 외국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을까? 아마 대부분 우리나라의 축제들이 ‘우리 축제

는 이렇게 여러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라는 것을 제대로 알려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소달기축제(산페르민페스티벌)에

대한 뉴스 기사나 영상을 보면, “와우 정말 기가 막힌데! 언젠가 꼭 가보고 말거야!' 라는 생각이 들어야 기억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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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https://phcf.or.kr/kr/main.do)

포항의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되는 불과 빛의 향연, 형산강 하구와 영일만 바다의 아름다운 야경을 무대로 10만발

이상의 불꽃이 만들어내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불빛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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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정남진장흥물축제 홈페이지(http://www.jangheung.go.kr/festival)

뜨거운 여름, 누구에게나 반갑고 친숙한 물을 테마로 벌이는 물의 향연. 시내를 관통하며 펼치는 물싸움 전쟁인 ‘살수대첩’과

하루 종일 벌이는 물싸움인 ‘지상최대의 물싸움’으로 더위를 날려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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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통영한산대첩축제 홈페이지(http://www.hansanf.org/)

가장 위대한 해전이었던 한산대첩을 스토리텔링에 맞춰 펼쳐 보인다. 축제의 백미는 그날의 승리를 바다에서 펼쳐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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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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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자라섬재즈페스티벌 홈페이지(http://www.jarasumjazz.com/the16th/home)

1년에 딱 3일만 떠오르는 섬에서 세계 각국의 재즈 아티스트들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펼쳐 보이는 음악축제. 세계 어디

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들의 환타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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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진주남강유등축제 홈페이지(http://yudeung.com/)

천년의 강, 남강에서 많은 사연이 담겨있는 아름다운 유등을 보고 바램을 하늘로 날려 보내는 풍등의 멋진 광경을 볼 수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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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제주들불축제 홈페이지(http://www.jejusi.go.kr/buriburi/main.do)

제주 새별오름에서 펼쳐지는 축제. 가축 방목을 위해 해묵은 초지를 태워서 해충을 구제하는 제주만의 목축문화인 ‘방애’를

현대적으로 관광상품화한 축제. 오름전체가 불타오르는 광경은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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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VISIT SEOUL 홈페이지(http://korean.visitseoul.net/index)

전 세계인들이 모여서 서로의 독특한 문화를 거리에서 펼쳐 보인다. 물론 그들의 맛있는 음식과 술도 함께. 어찌 즐겁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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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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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원주다이내믹댄싱카니발 홈페이지(http://www.dynamicwonju.com/)

원주의 중심거리와 특별 무대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장르를 포용하는 다이내믹한 춤의 경연 축제. 세상의 모든 춤은 다이내

믹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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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강릉커피축제 홈페이지(http://www.coffeefestival.net/default.asp)

바다를 배경으로 강릉의 구석구석 독특하고 이색적인 커피숍을 탐방하며 커피 향에 취할 수 있는 축제. 커피 1세대 명인들

이 직접 내려주는 커피를 마시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위의 축제들 외에도 외국인들에게 잘 알려졌지만, 더 나아가 외국인들이 많이 찾아오는 축제가 됐으면 하는 것들이 있다. 진도 신

비의바닷길축제, 연등회, 서울 불꽃축제, 서울 빛초롱축제 등이다. 축제를 위한 여행이거나, 한국을 방문했는데 우연히 일정이 맞

는다면 꼭 찾았으면 하는 축제가 많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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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BOF, 글로벌 한류의 닻을 올리다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BOF사업단

얼마 전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세계적인 팝의 성지인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했다. 웸블리 공연은 그간 비틀

스, 마이클잭슨, 엘튼 존, 아바, 마돈나 등 세계적으로 걸출한 팝 아티스트들의 주요 무대가 되어 왔다. 어느 외신은 영어 이니셜을

빗대어 “비틀즈(BeeTtleS)가 다시 살아난 것 같다”는 극찬을 쏟아내기도 했다. 1990년대 국내에서 시작된 ‘한류’가 새로운 붐(boo

m)을 타고 있는 가운데 개최를 앞둔 ‘2019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Busan One Asia Festival, 이하 'BOF')’이 더 주목받는 이

유이기도 하다. 백범 김구 선생이 간절히 소망했던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높은 문화의 힘’이 현실에서 유감없이 구현되길 기대

하며 BOF와 관련한 이야기를 듣고자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사업단(이하 사업단)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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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부산관광공사 BOF사업단

 Ö ���R�����É�Ç�Sñé��TJ

부산관광공사(Busan Tourism Organization)는 ‘즐거운 관광, 행복한 시민’을 달성하기 위한 2019년 경영혁신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관광객 트렌드 및 수요의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한 전략적 홍보를 전담하

는 뉴미디어팀을 신설하였다. 또한 아시아 4위의 MICE 도시 부산의 위상강화를 위해 마케팅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BOF 사업팀

을 마케팅실 내 직제화하여 대형 한류이벤트를 통한 관광객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BOF의 글로벌 비상은 여기에서부터 시작

된다.

BOF는 단기적으로는 BOF의 ‘빅팬’을 형성하고 장기적으로 유라시아 대표 음악도시로 부상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부산이 갖

고 있는 자연환경 가치의 재발견과 더불어 머무르고 싶은 정감 있는 도시 부산이 되기 위한 밑거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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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부산관광공사 BOF사업단

“BOF는 ‘젊은 부산’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경험하고 만드는 문화놀이터’라는 기본 판을 저희 사업단이 짜고 B

OF의 새로운 변화와 확장을 위한 젊은 타킷 중심의 팬덤을 형성하여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무대를 확대해 나가기 위한 발판을 만

드는 페스티벌입니다. 다양한 기관의 협력을 이끌어 문화 콘텐츠를 생산하고 유통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산업적 측면까지 연계된

중요한 한류 프로젝트입니다.”

이미지 출처 : 부산관광공사 BOF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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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시작되어 올해 4년차에 접어든 BOF는 매년 부산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면서 시계로 향하는 한류의 제일 통로로 활

약해 왔다. 사업단은 “년도별 성과를 간단히 살펴보면 첫 해인 2016년도에는 외국인 3만 2천여 명을 포함하여 25만 3천여 명이

참여했고 이듬해에는 외국인 3만 3천 명을 포함 26만 3천여 명이 페스티벌에 다녀갔습니다. 작년에는 외국인의 방문이 점차 늘

어 3만 5천 명 포함 26만여 명이 BOF를 함께 즐겼죠”라며 더욱 고무적인 것은 외국인의 방문이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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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9일부터 25일까지 예정되어 있는 BOF는 부산 관광산업의 부흥과 한류 진출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중심으로 매해 콘셉

트에 변화를 주어 운영되어 왔다. 2019 BOF의 슬로건은 ‘영판(YOUNG PAN)’이다. ‘젊음’을 나타내는 단어와 공간을 나타내는 ‘판’

이 만난 합성어이며 부산 사투리인 ‘영판이다’는 ‘닮았다, 똑같다’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2019 BOF의 핵심방향은 얼마

전 공개된 포스터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미지 출처 : 부산관광공사 BOF사업단

“다양한 정육면체 조각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큐브를 모티브로 하였으며, 큐브를 이루는 각각의 정육면체는 부산과 케이팝(K-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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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그리고 플레이(PLAY)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구성했습니다. 플레이(PLAY)는 엘피(LP)판, 유튜브 등 케이-팝(K-POP)을

즐기는 방식을 나타내는 것으로 아날로그부터 디지털까지 음악을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시각적으로 표현했죠. 또한 각 정육

면체가 하나의 큐브를 이루듯 아시아인들이 부산에서 케이팝(K-POP)으로 함께 뭉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부산을 상징하는

조각들은 해양도시 부산에서 펼쳐질 축제의 장소를 상징적으로 보여 줍니다. 기술 트랜드에 맞춘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Q

R코드는 단순한 정보전달을 넘어 감성을 자극하는 원활한 소통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부산관광공사 BOF사업단

BOF는 부산의 대표적 명소인 화명생태공원이나 영화의 전당, 해운대 구남로, F1963 등의 공간적 배경에 K-POP콘서트, 패밀리

파크 콘서트, BOF랜드, 힙합 메시업 콘서트, 아이돌 팬미팅, 뮤직 레이블 온 BDF, 메이드 인 부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얹혀 새로운

부산을 부각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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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부산관광공사 BOF사업단

사업단은 “프로그램 구성에 있어서도 낙동강을 재발견하고 타깃 중심의 빅데이터에 기반한 최고의 라인업을 구성하여 타깃층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젊은 시민 자문단(가칭)을 선발하여 기획과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프로그램

의 완성도를 높였죠. 이와 더불어 개최지를 중심으로 부산의 매력과 가치를 찾을 수 있는 관광상품을 연계하였으며 BOF의 안정적

인 발전을 위해 운영조직의 전문성을 강화했습니다”라고 말해 사업단이 지향하는 바를 여실히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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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부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BOF는 부산영상콘텐츠산업과 대중문화산업팀이 주축이 되어 아시아 넘버원

한류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하기에 이르렀다. 일방적으로 보여주기식의 공연을 탈피하여 관객의 참여를 이끌고 페스티벌을 매개로

아시아의 많은 국가들과 원활한 교류를 이루고 나아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류의 전초기지로 성장하고자 한다.

“한류의 전초기지이고 한류의 장(場)은 부산이어야 함은 당연한 것이구요. 저희는 항상 무엇인가를 하기에 앞서 행사에 대한 정체

성을 두고 고민을 많이 합니다. 앞으로도 이에 대한 논쟁은 꼭 거쳐야 할 과정이며 항상 논쟁의 중심에는 ‘사람들이 얼마나 참여하

는가’를 두어야 한다고 봅니다. 공연자, 기획자, 문화예술계 인사, 시민 등 다양한 기관과 계층의 사람들이 함께 머리를 맞댄다면

취지와 목적에 부합하는 만족도 높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며 지속가능성도 높아지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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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부산관광공사 BOF사업단

마지막으로 사업단은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2019 BOF에서는 아시아 최고의 페스티벌로 거듭나는 동시에 글로벌을 향해 영향

력을 전파·확대하고자 최고의 뮤지션들을 한자리에 모았으며 한류복합문화축제로서 K-pop 뿐만 아니라 관광, 아트, 뷰티, 패션

전반에 걸쳐 K-Culture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음”을 시사했다. 또한, 부산에 방문하는 모든 여행객

들과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아시아 최고의 페스티벌로 거듭나기 위한 발걸음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는

당부를 남겼다. 부디 부산에서 함께하는 “우리, 영판(YOUNG PAN)이다”가 한류의 글로벌 새판으로 부상하기를 기대하며 인터뷰

를 마무리 하였다.

숫자로 읽는 문화관광

전국 문화관광축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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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송철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통계평가센터 통계관리팀 책임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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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자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17개 광역지자체로부터 자료를 취합하여 제공하고 있는 「전국 지역축제 개최 계획」 자료와 격년

주기로 조사되고 있는 「문화향수실태조사」 결과를 요약·정리한 내용임

※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취합하고 있는 「전국 지역축제 개최 계획」 은 일정기간(2일 이상) 이상 지역주민, 지역단체, 지방정부가 개

최함과 동시에, 불특정 다수가 함께 참여하는 문화관광예술축제(문화관광축제, 특산물축제, 문화예술제, 일반축제 등)를 작성 대

상으로 함

※ 국민의 문화향유 실태 파악을 목적으로 조사되고 있는 「문화향수실태조사」 결과 중 지난 2018년 기준 ‘축제관람 실태 및 의향’

관련 내용만을 요약·정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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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리랑제, 제주들불축제, 영암왕인문화축제, 진도영등축제, 영월단종 문화제, 강릉단오제, 강진청자문화제,

남원춘향제, 밀양아리랑축제, 정조 효행 문화제, 김제지평선축제, 당항포대첩축제, 영덕목은문화제, 고양 행주대

첩제, 진주남강유등축제, 백제문화제, 수원화성문화제, 남원 춘향제, 합천대야문화제, 남해노량해전승첩제, 광주

남한산성문화제 등과 같은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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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산수유마을축제, 서운암들꽃축제, 소백산철쭉제, 함평나비축제, 무주반딧불축제, 한라산눈꽃축제, 제주마

축제, 대관령눈축제, 보령머드축제, 김제청하 하소백련축제, 부여서동연꽃축제, 고양공원연꽃축제, 제주들불축

제, 화천 산천어축제 등과 같은 생태자연을 주제로 한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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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마라톤축제, 황강레포츠축제, 충주세계무술축제 등과 같은 주민화합을 주제로 한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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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6쪽마늘요리축제, 하동전어축제, 원주한지문화제, 부산기장멸치축제, 단월고로쇠축제, 풍기인산축제, 금산

인삼축제, 양양 송이축제, 경주버섯 축제, 파주장단콩축제, 서천한산모시축제, 강진 청자 문화제, 울산옹기 마을

축제, 충북영동곶감페스티벌, 인제 용대리황태축제, 고성명태축제, 봉화은어축제, 함양산삼축제, 광주김치축제,

이천쌀문화축제 등

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2018 문화향수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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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 개최 계획 : 2014년(555개) → 2015년(664개) → 2016년(693개) → 2017년(733개) → 2018년(886개)

■ ‘18년 기준 전국 지역축제 개최 계획은 886개로, 2014년 기준 전국 지역축제 개최 계획 보다 331개가 증가한 수치임

<그림 1> 연도별 전국 지역축제 개최 계획

(단위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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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년 기준 전국 지역별(17개 시도) 지역축제 개최 계획을 살펴보면, 서울이 126개로 가장 많았고, 전남(105개), 경기(94), 충

남(93개) 순으로 개최 계획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남

<그림 2> 지역별 축제 개최 계획

(단위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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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기준 문화관광축제 지역별 지정 현황은 강원도(9개), 전라남도(9개), 경기도(8개) 순으로 높게 나타남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등 광역시는 모두 3개 수준으로 낮게 나타남

<표 1> 2018년 기준 문화관광축제 지역별 지정 현황

구분 대표 최우수 우수 유망 육성

서울

(3개)- - - -

한성백제문화제

종로한복축제

이태원지구촌축제

부산

(3개)- - -

광안리어방축제

동래읍성역사축제부산영도다리축제

대구

(3개)- - -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

대구치맥페스티벌

동성로축제

인천- - - 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

송도세계문화관광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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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연수능허대문화축제

광주

(3개)- - 추억의 충장축제 -

굿모닝! 양림

영산강서창들녘억새축

대전

(3개)- - - 대전효문화뿌리축제

유성온천문화축제

대전국제와인페어

울산

(3개)- - - -

울산마두희축제

울산옹기축제

울산태화강봄꽃대향연

세종

(1개)- - - - 세종축제

경기

(8개)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

벌이천쌀문화축제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

수원화성문화제

시흥갯골축제

여주오곡나루축제

연천구석기축제

파주장단콩축제

강원

(9개)

화천산천어축제 평창효석문화제 원주다이내믹댄싱카니발 춘천국제마임축제

강릉커피축제

정선아리랑제

태백산눈축제

평창송어축제

횡성한우축제

충북

(4개)- - -

괴산고추축제

음성품바축제

지용제

단양온달문화축제

충남

(6개)- -

강경젓갈축제

서동연꽃축제

한산모시문화제

해미읍성축제

석장리구석기축제

역사인물축제

전북

(7개)무주반딧불축제 - -

순창장류축제

완주와일드푸드축제

고창모양성제

임실N치즈축제

장수한우랑사과랑축제

부안오복마실축제

전남

(9개)-

강진청자축제

진도신비의바닷길축

담양대나무축제

보성다향대축제

정남진장흥물축제

영암왕인문화축제

목포항구축제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

순천푸드&아트페스티

경북

(7개)- 문경전통찻사발축제 봉화은어축제 고령대가야체험축제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

영덕대게축제

청송도깨비사과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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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국제불빛축제

경남

(6개)- 산청한방약초축제 통영한산대첩축제 밀양아리랑대축제

독일마을 맥주축제

함양산삼축제

하동섬진강재첩문화축

제주

(3개)- - 제주들불축제 -

탐라문화제

제주해녀축제

계 3개 7개 10개 21개 40개

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2018년 문화관광축제 선정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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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축제에 참여하거나 경험한 비율은 60.0%로 2016년에 비해 2.4%p 증가

참여경험이 있는 축제의 주제는 ‘지역 특산물과 특산품 체험’

■ 지난 1년간 축제에 참여하거나 경험한 비율은 60.0%로 2016년에 비해 2.4%p 증가하였으며,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하는 것으로 나타남

<그림 3> 축제 경험

(단위:%)

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2018 문화향수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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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경험이 있는 축제의 주제는 ‘지역의 특산물과 특산품 체험(37.2%)’이 가장 많았고, ‘지역 주민과의 화합, 어울림 체험(29.7

%)’등의 순으로 나타남

■ 연령대가 높을수록 ‘지역의 특산물과 특산품 체험’ 축제 참여 비중이 높았음

<표 2> 참여경험이 있는 축제의 주제 - 축제 경험자(복수응답)

(단위:명, %)

구분 표본수지역의 특산물과

특산품 체험

지역 주민과의 화합,

어울림 체험

공연, 문화예술

체험

지역의 생태자연

체험

지역의 전통역사

체험기타

전체 6,493 37.2 29.7 28.6 26.8 26.0 0.2

성별

남성 3,147 36.9 28.4 29.0 28.3 25.6 0.2

여성 3,346 37.5 31.0 28.1 25.4 26.3 0.2

연령

15-19세 386 19.6 19.6 41.0 19.6 28.3 0.5

20대 905 23.7 23.7 45.0 25.0 23.4 0.4

30대 1,018 31.0 31.0 36.3 34.1 24.0 0.5

40대 1,292 40.1 40.1 26.0 31.0 28.1 -

50대 1,329 45.7 45.7 23.4 25.6 26.8 0.1

60대 902 46.7 46.7 16.1 22.5 27.6 -

70세 이상 660 44.0 44.0 14.0 19.4 26.4 -

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2018 문화향수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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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축제 참여자의 축제 프로그램 만족도는 5.23점

향후 1년 이내 축제 참여의향은 72.8%로 2016년 대비 8.2%p 감소

■ 지난 1년간 축제 경험자의 축제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7점 기준 5.23점으로 나타남

■ 여성(5.26점)이 남성(5.20점)보다 축제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약간 높았음

■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의 만족도가 5.30점으로 가장 높고, 40대가 5.17점으로 가장 낮았음

<표 3> 축제 프로그램 만족도-축제 경험자

(단위:명, %)

구분 매우 불만족 불만족 약간 불만족 보통 약간 만족 만족 매우 만족 평균(점)

전체 0.0 0.3 2.2 18.2 39.4 33.4 6.5 5.23

성별

남성 0.0 0.2 2.3 18.8 40.0 33.1 5.6 5.20

여성 0.1 0.3 2.2 17.5 38.9 33.8 7.4 5.26

연령

15-19세 0.0 0.4 1.9 22.1 37.6 30.8 7.1 5.18

20대 0.1 0.3 2.0 15.8 41.0 32.7 8.1 5.28

30대 - 0.2 1.8 18.8 40.1 33.7 5.4 5.21

40대 0.0 0.2 3.1 19.3 38.8 33.7 4.7 5.17

50대 0.0 0.5 2.4 17.9 40.6 32.7 5.8 5.20

60대 - 0.3 1.0 18.3 38.0 34.7 7.8 5.29

70세 이상 - - 3.0 16.2 37.3 34.6 9.0 5.30

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2018 문화향수실태조사」

■ 향후 1년 이내 축제 참여 의향에 대해 72.8%가 참여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2016년 대비 8.2%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그림 4> 향후 축제 참여 의향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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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2018 문화향수실태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