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구이동 및 인구중심의 변천에 관한 연구* · 우리나라 인구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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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연구(2018), 제23권 제3호, 1-23 우리나라 인구이동 및 인구중심의 변천에 관한 연구* 김재태 1) · 이낙영 2) · 오미애 3) · 이상인 4) 요약 본 연구는 우리나라의 인구이동 및 인구중심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서울 및 수도권의 인구집중현상에 대한 연도별 추이와 국내이동에 관한 시계열 변동추세를 파악하고, 각 광역시도와 우리나라 인구중심위치 를 산출하여 우리나라의 인구중심 변천경향을 시대적으로 분석하였다. 인구이동 자료는 통계청의 국내인구 이동통계를 사용하였고, 우리나라의 인구중심 및 각 광역시도별 인구중심을 산출하기 위해 통계청의 인구 주택총조사를 사용하였다. 분석결과, 인구이동이 많이 일어났던 시기는 1980년대로 전국인구대비 총 인구 이동은 23.1% 일어났으며, 2006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해 온 총 인구이동은 2017년에는 14.0%의 수 준으로 감소하였다. 우리나라의 인구중심은 1955년 이후 북쪽 방향으로 계속 진행하다가 1985년 이후 조금씩 북서 방향으로 변하여 수도권 쪽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2015년에는 우리나라 인구 중심이 북쪽으로의 이동이 대폭 감소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용어 : 인구중심, 인구분포정책, 이동평균비율법, 인구주택총조사 1. 서론 국가의 인구규모는 출생과 사망이라는 자연적 요인과 인구이동이라는 사회적 요인에 영향을 받으며 끊임없이 변동한다. 출생은 과거에 일어났던 경제적·사회적 변화에 많은 영향을 받아 왔으며, 인구의 변동에 영향을 주는 사망과 출산은 인구 전체에 있어 성별, 연령별, 인구구조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다. 인구이동은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자신에게 상대적으로 덜 우호적인 환경을 떠나 더 나은 여건을 갖는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행동이라고 정의될 수 있다 (이상림, 2009). Plane and Rogerson(1994)은 인구이동을 사람들의 ‘지역 사이의 움직임 (공간적 이동)’으로 정의하였으며, 움직임이란 지역단위의 설정, 측정기간의 설정, 이동의 측정방법에 의해 결정된다고 하였다. 인구이동은 복잡한 사회경제적 현상이며, 인구변화 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인구이동은 출생이나 사망과 다르 게 비생물학적 과정이며, 선택에 의해서 이루어지지만 어느 한 인구 집단의 동태적 변화 와 함께 공간의 수적 변화뿐만 아니라 질적 변화도 초래하는 중요한 인구변화의 요소로 서 인구이동은 출산력이나 사망력과 함께 한 지역의 인구규모와 인구성장과정에 직접적 * 본 연구는 충남대학교 학술연구비에 의해 지원되었음 1)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99, 충남대학교 통계학과, 석사과정. E-mail: zlor210@naver. com 2)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99, 충남대학교 정보통계학과, 명예교수. E-mail: nylee @cnu.ac.kr 3) 세종특별자치시 시청대로 370,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정보통계연구실 빅데이터·정보연구센터, 센터 장. E-mail: [email protected] 4) 교신저자.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99, 충남대학교 정보통계학과, 조교수. E-mail: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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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연구(2018), 제23권 제3호, 1-23

우리나라 인구이동 및 인구중심의 변천에 관한 연구*

김재태1) · 이낙영2) · 오미애3) · 이상인4)

요약

본 연구는 우리나라의 인구이동 및 인구중심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서울 및 수도권의 인구집중현상에

대한 연도별 추이와 국내이동에 관한 시계열 변동추세를 파악하고, 각 광역시도와 우리나라 인구중심위치

를 산출하여 우리나라의 인구중심 변천경향을 시대적으로 분석하였다. 인구이동 자료는 통계청의 국내인구

이동통계를 사용하였고, 우리나라의 인구중심 및 각 광역시도별 인구중심을 산출하기 위해 통계청의 인구

주택총조사를 사용하였다. 분석결과, 인구이동이 많이 일어났던 시기는 1980년대로 전국인구대비 총 인구

이동은 23.1% 일어났으며, 2006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해 온 총 인구이동은 2017년에는 14.0%의 수

준으로 감소하였다. 우리나라의 인구중심은 1955년 이후 북쪽 방향으로 계속 진행하다가 1985년 이후

조금씩 북서 방향으로 변하여 수도권 쪽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2015년에는 우리나라 인구

중심이 북쪽으로의 이동이 대폭 감소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용어 : 인구중심, 인구분포정책, 이동평균비율법, 인구주택총조사

1. 서론

국가의 인구규모는 출생과 사망이라는 자연적 요인과 인구이동이라는 사회적 요인에

영향을 받으며 끊임없이 변동한다. 출생은 과거에 일어났던 경제적·사회적 변화에 많은

영향을 받아 왔으며, 인구의 변동에 영향을 주는 사망과 출산은 인구 전체에 있어 성별,

연령별, 인구구조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다.

인구이동은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자신에게 상대적으로 덜 우호적인

환경을 떠나 더 나은 여건을 갖는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행동이라고 정의될 수 있다

(이상림, 2009). Plane and Rogerson(1994)은 인구이동을 사람들의 ‘지역 사이의 움직임

(공간적 이동)’으로 정의하였으며, 움직임이란 지역단위의 설정, 측정기간의 설정, 이동의

측정방법에 의해 결정된다고 하였다. 인구이동은 복잡한 사회경제적 현상이며, 인구변화

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인구이동은 출생이나 사망과 다르

게 비생물학적 과정이며, 선택에 의해서 이루어지지만 어느 한 인구 집단의 동태적 변화

와 함께 공간의 수적 변화뿐만 아니라 질적 변화도 초래하는 중요한 인구변화의 요소로

서 인구이동은 출산력이나 사망력과 함께 한 지역의 인구규모와 인구성장과정에 직접적

* 본 연구는 충남대학교 학술연구비에 의해 지원되었음1)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99, 충남대학교 통계학과, 석사과정. E-mail: zlor210@naver. com2)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99, 충남대학교 정보통계학과, 명예교수. E-mail: nylee @cnu.ac.kr3) 세종특별자치시 시청대로 370,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정보통계연구실 빅데이터·정보연구센터, 센터

장. E-mail: [email protected]) 교신저자.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99, 충남대학교 정보통계학과, 조교수. E-mail: [email protected]

2 김재태 ‧ 이낙영 ‧ 오미애 ‧ 이상인

인 영향을 미친다. 지역의 고령화와 인구감소 현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역의 경제상

황을 악화시키고 사회적으로도 그 부정적 파급효과가 확대된다는 것을 일본의 사례로부

터 알 수 있다(Elis, V.2008). 인구이동의 원인은 보다 구체적으로 직업과 소득 면에서 이

득을 얻기 위한 경제적 요인과 문화시설, 교육, 종교 등 보다 좋은 환경을 찾아 이동하는

문화적 요인, 인구 정책에 의한 정치적 요인, 공공기관, 기업체, 산업체, 정부기관의 위치

등 정책방향에 따라 지역의 인구규모 및 인구구조의 변화를 초래시키며 인구분포의 과밀

지역과 과소 지역에 주택부족, 땅값상승, 교통체증, 노동력부족, 환경오염, 경제활동 위축

등 인구분포의 불균형에 따른 문제가 발생한다.

우리나라의 인구이동은 시도간의 장거리 이동보다 동일 시도내의 단거리 이동이 더

많은 특성을 보인다. 우리나라 인구이동의 큰 흐름의 특징은 수도권으로 인구집중과 수도

권 내에서의 교외화 현상으로 집약된다고 할 수 있다. 수도권으로 인구집중은 산업의 변

화와 이로 인한 취업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들로 이동이 높아지고 있으며(이숙경,

2004), 연령은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의 이동에 더 큰 영향을 미치며 직업과 학력은 유출

지에 관계없이 수도권으로의 이동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또한 학력의 영향력은 더 커지

고 있는 경향을 보인다(이외희, 2010). 독일의 경우도 Burda와 Hunt의 연구(2001)에서

통일 이후, 동독지역 잔류자에 비해서 이동을 경험한 동독인의 교육 수준이 높고, 좀 더

나은 직업 수준의 노동자인 것으로 연구되었다. 서울과 수도권은 관공서와 대기업 등 많

은 인프라 및 시설 등이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앞으로도 수도권으로의 인구이동은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인구중심은 강남개발로 인해 남쪽을 향하여 이동(김정구, 2002)하였지만, 우리

나라의 인구중심은 1955년 이후 계속해서 거의 직선적으로 북쪽을 향하여 매우 크게 이

동하고 있으며, 1985년 이후부터 2005년도까지 북서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이 방향은 서

울 지향적임을 단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결과이며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 남쪽의 많은

인구가 서울을 향하여 이동한 결과로 이러한 현상이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하

고 있다(황창순, 2006). 2005년에 비해 2010년에는 행정부서의 지방이전과 같은 수도권

지역의 인구분산정책으로 북쪽으로 향하던 인구 중심의 이동 간격이 다소 줄어들기는 했

지만 서울 중심의 생활권 형성 때문에 인구중심은 여전히 북쪽으로 향하는 모습을 나타

내고 있다(양재영, 이낙영, 2015). 최근 공주시의 일부와 충청북도 청원군의 일부, 충청남

도 연기군 전역을 흡수하여 정부 직할시의 17번째 광역자치단체인 세종특별자치시의 출

범으로 인하여 우리나라의 인구중심의 변화에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 논문에서는 국내인구이동통계의 이동자수, 전출지/전입지(시도)별 이동자수와 등록

센서스 방식으로 집계한 2015년도 인구총조사 자료를 사용하여 우리나라의 인구이동 및

수도권의 인구이동에 대한 분석과 광역시도별 인구중심, 우리나라 인구중심의 변천을 살펴

보고자 한다. 본 논문과 선행연구와의 차별성은 인구이동에 관하여 최근자료를 사용하였을

뿐 아니라 인구이동에 관한 계절변동분석을 하였다는 점과 우리나라 인구중심의 변천을

최근 자료인 2015년도 인구총조사를 사용하여 분석하는데 의의가 있다.

우리나라 인구이동 및 인구중심의 변천에 관한 연구 3

2. 연구방법 및 내용

2.1 인구이동

인구이동은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그리고 정부정책 등 다양한 원인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대단히 복잡하다. 이동자의 집단성과 이동지역, 이동목적 등에 따라 구분이 되지

만 근대사회에서는 취업, 혼인, 취학 등이 이동을 촉진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분류되며, 인

구이동현상은 국내인구분포분석에 아주 중요한 요인이 된다. 국내인구이동에 대한 선행연

구로서는 이외희(2010)의 “수도권 인구이동의 선별적 특성에 관한 연구”, 권용우(1999)의

“지역 간 인구이동 패턴 연구”, 최은영(2004)의 “지역간 인구이동의 공간적 특성 분석”

등이 있으며, 인구이동은 크게 나누어 국제이동과 국내이동으로 구분된다. 국제이동에서

일시적으로 출국을 하는 현상이나 외국으로 이주를 하는 현상을 이출(emigration)이라고

하며, 국내로 이동하는 것을 이입(immigration)이라고 한다. 국제이동에 관련된 통계는 법

무부 출입관리국에 의하여 작성되며, 국내이동의 경우는 주민등록 전입신고에 의한 보고

통계로 통계청에서 ‘국내인구이동통계’로 간행, 공표되어 오고 있다. 인구이동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주요 개념으로서는 전입과 전출, 순이동, 시도내이동, 시도간이동 등이 있다.

통계청 국내이동통계 용어 정의에 따르면 이동은 행정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기

는 경우를 말하여 이동은 전입과 전출로 나누어진다. 전입은 행정 읍면동 경계를 넘어 다

른 지역에서 특정 지역으로 이동해 온 경우를 말하며, 전출은 행정 읍면동 경계를 넘어

특정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간 경우를 말한다. 순 이동은 전입과 전출의 차로

값이 양수이면 전입초과로 전출보다 전입이 많은 순 인구유입을 나타내며, 값이 음수이면

전출초과로 전입보다 전출이 많은 경우 순 인구유출을 나타낸다. 이동경계기준에 따라 시

도를 달리하는 시도 간 이동과 시도는 같으나 행정 읍면동이 다른 시도 내 이동으로 나

누어지며, 시도 내 이동은 시군구를 달리하는 시군구간 이동과 시군구는 같으나 행정 읍

면동이 다른 시군구내 이동으로 나누어진다.

행정구역별 전입자는 총 전입에서 시도내이동(시군구내)과 시도간이동(시군구간 전입)

의 차로 나타낼 수 있으며, 전출자는 전입자에서 순 이동의 차로 나타낼 수 있다. 이렇게

유입 또는 유출되는 실질적인 전입자와 전출자, 순 이동, 인구집중률 등을 재산출하여 서

울 및 수도권의 인구집중현상에 대해 연도별 추이를 알아보고자 한다.

2.2 계절변동분석

인구이동은 정치, 경제, 종교, 문화, 환경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이루어진다. 인구이

동의 환경적 요인 중 하나로 계절성을 생각해 볼 수 있으며, 우리나라는 4계절이 뚜렷하

기 때문에 인구이동이 계절성에 영향을 받고 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어느 특정 달

에 인구이동이 많다면 특정 달의 주택 수요 예측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1971~2010년 서울시 인구이동 자료로 4계절을 대표하는 4, 7, 10, 1월의 인구이동 비율

을 살펴본 결과, 1980년대 후반 각각 11.6%, 7.2%, 8.5%, 5.4%에서 2000년대 후반

8.7%, 7.4%, 8.7%, 7.5%로 변화하였음을 알 수 있다. 계절별 인구이동량의 편차가 줄어

4 김재태 ‧ 이낙영 ‧ 오미애 ‧ 이상인

들었다고 볼 수 있으며, 여름·겨울의 인구 이동량이 늘어난 이유는 개학에 맞춘 교육상

이유가 작용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5).

계절변동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크게 자연적 요인과 사회적 요인으로 나누어지며, 한

국의 인구변동은 이러한 요인의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는 것으로 나타난다. 계절변동은

1년보다 짧은 관측단위기간의 자료로 월별자료인 경우는 12개월, 분기별 자료인 경우는

4분기의 시계열자료에서 주기로 반복되는 변동을 말하며, 과거의 자료를 사용하여 계절지

수를 산출하고, 예측된 추세값에 적용하여 계절조정 예측값을 얻을 수 있게 된다. 계절변

동을 측정하기 위해 본 논문에서는 이동평균비율법(ratio to moving average method)을

이용하여 계절지수를 구하였다. 이동평균비율법은 시계열자료의 계절적 패턴을 구하기 위

하여 사용되는 방법으로 이 방법은 추세, 순환 그리고 불규칙성분을 시계열로부터 제거하

고 계절변동을 분리하는 방법이다.

이동평균비율법은 계절지수 100을 기준으로 한 계절변동 지수를 구하며, 원래 시계열

자료를 평활하기 위하여 관측단위기간에 따라 이동평균을 구하고, 시계열자료를 이동평균

으로 나누어 주고 100을 곱하여 지수로 변환한다. 이렇게 구한 계절지수로부터 계절별로

불규칙하게 나타난 계절지수를 제외시켜 평균 계절지수를 구하는 방법이다. 이동평균비율

법은 계절 변동을 추정하는 방법 중에서 비교적 결함이 적은 것으로 널리 이용되는 방법

으로 불규칙 변동과 계절성이 이동평균에 의하여 완전히 제거되는 것은 아니지만 적절한

기간의 이동평균이 이루어진다면 거의 제거 시킬 수 있게 된다.

본 논문에서는 물가지수, 부동산매매지수처럼 인구이동에서도 계절성에 영향을 받는지

살펴보기 위해 계절변동분석방법을 적용하여 우리나라의 총인구 이동과 이전 거주 지역

에서 시도 행정구역 경계를 넘어 특정 지역으로 이주한 시도 간 이동, 이전 거주 지역과

현재 거주 지역의 시도 행정구역이 같은 시도 내 이동으로 구별하여 시계열 변동 추세를

비교한다.

2.3 인구중심

본 논문에서 인구 중심(center of population)이란 일정 지역의 인구공간을 기하학적

평면으로 간주하고 지역 내에 거주하는 모든 개개인 사람들의 무게가 동일하며 모든 인

구가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는 가정 하에서 무게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무게중심 위치

를 말한다. 즉, 인구중심이라는 개념은 해당 지역의 한 사람 한 사람이 같은 중량을 갖는

다고 할 때, 어느 쪽으로도 무게가 기울지 않는 지점을 의미하여 인구분포를 지도상에 한

개의 점으로 대표시켜 나타내는 방법이다.

본 논문에서는 인구중심을 구하기 위해 ‘지역’의 의미는 특별시와 광역시, 특별자치도,

도를 나타내고, ‘단위지역’이라는 의미는 각 지역 내의 시, 군, 구 등을 나타낸다. 인구중

심을 구하기 위해 단위지역의 기준 위치는 행정청(시청, 군청, 구청)의 위치를 사용하고,

단위지역의 인구는 단위지역의 기준좌표에 모두 거주한다고 가정한다.

광역시도별 인구중심위치를 산출하기 위하여 해당 지역의 단위지역들의 행정청 경위

5) https://www.si.re.kr/node/45480

우리나라 인구이동 및 인구중심의 변천에 관한 연구 5

도 좌표와 인구를 바탕으로 가중평균법을 사용하였다. 단위 지역의 경위도 좌표는 동경

120o 북위 30o를 중심점(0,0)으로 하였고, 기존의 경위도 좌표는 계산이 가능하도록 십진

법으로 환산하였다. 산출방법은 다음과 같이 정리 할 수 있다.

(1) 단위 지역의 경도, 위도 좌표의 분과 초는 십진법으로 환산하고 동경 120도, 북위

30도를 기준점(원점)으로 하는 새로운 좌표를 산출한다. 이러한 단위 지역의 중심

좌표를 로 표기한다. 여기에서, 는 각 지역의 단위지역(시, 군, 구 등)을

나타내고, 는 각 지역(특별시, 광역시, 특별자치도와 도)을 나타낸다.

(2) 단위지역의 좌표 와 단위지역의 인구 를 무게로 하는 가중평균을 이용

한 식 (2.1)에 따라 각 지역의 인구 중심의 좌표 를 계산한다.

,

(2.1)

,

: 특별시, 광역시, 특별자치도와 도의 개수,

: 번째 특별시, 광역시, 특별자치도와 도의 시, 군, 구 개수

(3) 전국의 인구중심은 식 (2.1)에서 얻어진 좌표에 지역의 인구 를 무게로

하는 가중 평균을 이용하여 우리나라의 인구중심 를 계산한다.

,

(2.2)

최종석·임재학(1987)은 1985년도까지의 인구중심을 구하였고, 최종석·장은선(1996)은

1990년과 1995년의 인구중심을 구하였고, 김정구(2002)는 2000년, 황창순(2006)은 2005

년, 양재영(2015)은 2010년의 인구중심을 각각 구하여 비교·분석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행정자료를 활용한 등록센서스 방식으로 집계한 2015년도 인구총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2015년도의 인구중심 위치를 산출하여 이전 결과와 비교를 통해 광역시도의 인구중심과

우리나라 인구중심의 변천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6 김재태 ‧ 이낙영 ‧ 오미애 ‧ 이상인

연도 총 인구이동 시도내 인구이동 시도간 인구이동

1971 4,210,164 (13.6) 2,878,091 (9.3) 1,332,073 (4.3)

1972 3,687,938 (11.9) 2,619,367 (8.5) 1,068,571 (3.5)

1973 4,860,418 (15.7) 3,435,573 (11.1) 1,424,845 (4.6)

1974 5,297,969 (17.2) 3,709,343 (12.0) 1,588,626 (5.1)

1975 9,011,440 (26.0) 6,143,486 (17.7) 2,867,954 (8.3)

1976 6,773,250 (19.5) 4,620,297 (13.3) 2,152,953 (6.2)

1977 7,397,623 (21.3) 5,234,058 (15.1) 2,163,565 (6.2)

3. 인구이동에 관한 분석

우리나라의 인구이동을 파악하기 위해 사용하는 자료는 통계청의 국내인구이동통계의

시군구별 이동자수와 전출지/전입지(시도)별 이동자수의 자료이며 지역별 인구집중률을

파악하기 위해 인구총조사의 전수부문 자료를 사용한다. 이 자료들은 우리나라의 모든 인

구와 지역별 인구이동 규모, 이동의 방향 등이 수록된 자료로 주택, 교통, 교육 등의 각종

국가정책 수립이나 학술연구, 기업경영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3.1 우리나라의 인구이동

우리나라 총 인구이동은 1971년부터 전반적으로 증가의 추세를 보이며 1990년대까지

전국인구대비 연평균 20%이상의 높은 인구이동률을 보였지만, 2006년부터 시작된 지속

적인 인구이동 감소추세가 2017년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1971년부터 2017년까지 평

균적으로 매년 전국인구의 19.6%가 거주지를 옮긴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시도 내 인구이

동과 시도 간 인구이동은 전국인구대비 각각 13.3%와 6.3%로 대략 2배 가량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시도 내 인구이동이 시도 간 인구이동보다 훨씬 높게 나타남을 알 수 있다.

인구이동이 많이 일어났던 시기는 1980년대로 전국인구대비 총 인구이동은 평균

23.1%로 2010년대의 인구이동률보다 7.6%P 더 많은 인구이동을 보이고 있다. 이는

1970년대 초기에 인구이동이 상대적으로 저조함과 더불어 1980년대에 들어서 인구의 지

방정착유도를 목표로 시행한 정부의 국토균형개발 정책에도 불구하고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일어난 대도시로의 인구이동이 1980년대에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나

타난 결과이다. 1980년대 시도 내 인구이동은 평균 15.2%, 시도 간 인구이동이 7.8% 일

어났으며, 가장 많은 인구이동을 보였던 연도는 1983년으로 총 9,795,811명이 거주지를

옮겨 전국인구대비 26.2%가 거주지 이동을 하였으며, 시도 내 인구이동은

6,616,530(17.6%)명, 시도 간 인구이동은 3,211,038(8.6%)명이 거주지를 이동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2006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해 온 총 인구이동은 2017년에 들어서

7,154,226명으로 전국인구대비 14%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감소하였다.

<표 3.1> 우리나라의 인구이동 (단위: 명, %)

우리나라 인구이동 및 인구중심의 변천에 관한 연구 7

1978 8,410,276 (24.2) 5,867,479 (16.9) 2,542,797 (7.3)

1979 7,324,380 (21.1) 4,974,831 (14.3) 2,349,549 (6.8)

1980 8,258,573 (22.1) 5,652,936 (15.1) 2,605,637 (7.0)

1981 8,194,516 (21.9) 5,401,067 (14.4) 2,793,449 (7.5)

1982 8,616,474 (23.0) 5,806,253 (15.5) 2,810,221 (7.5)

1983 9,795,811 (26.2) 6,584,773 (17.6) 3,211,038 (8.6)

1984 9,043,238 (24.2) 6,033,834 (16.1) 3,009,404 (8.0)

1985 8,679,097 (21.5) 5,753,800 (14.2) 2,925,297 (7.2)

1986 8,660,428 (21.4) 5,639,139 (13.9) 3,021,289 (7.5)

1987 9,308,750 (23.0) 6,065,385 (15.0) 3,243,365 (8.0)

1988 9,969,020 (24.6) 6,616,530 (16.4) 3,352,490 (8.3)

1989 9,316,219 (23.0) 6,126,613 (15.1) 3,189,606 (7.9)

1990 9,459,209 (21.8) 6,228,081 (14.3) 3,231,128 (7.4)

1991 8,980,841 (20.7) 6,022,999 (13.9) 2,957,842 (6.8)

1992 9,031,576 (20.8) 6,171,816 (14.2) 2,859,760 (6.6)

1993 8,807,058 (20.3) 5,943,391 (13.7) 2,863,667 (6.6)

1994 8,791,714 (20.3) 6,052,025 (13.9) 2,739,689 (6.3)

1995 9,073,069 (20.3) 6,208,130 (13.9) 2,864,939 (6.4)

1996 8,854,973 (19.9) 6,018,884 (13.5) 2,836,089 (6.4)

1997 8,819,909 (19.8) 5,981,467 (13.4) 2,838,442 (6.4)

1998 8,156,318 (18.3) 5,477,689 (12.3) 2,678,629 (6.0)

1999 9,435,347 (21.2) 6,410,563 (14.4) 3,024,784 (6.8)

2000 9,009,441 (19.5) 6,163,610 (13.4) 2,845,831 (6.2)

2001 9,289,949 (20.1) 6,357,932 (13.8) 2,932,017 (6.4)

2002 9,584,461 (20.8) 6,589,646 (14.3) 2,994,815 (6.5)

2003 9,516,605 (20.6) 6,508,824 (14.1) 3,007,781 (6.5)

2004 8,567,795 (18.6) 5,774,056 (12.5) 2,793,739 (6.1)

2005 8,795,397 (18.6) 5,980,118 (12.6) 2,815,279 (6.0)

2006 9,342,074 (19.8) 6,395,405 (13.5) 2,946,669 (6.2)

2007 9,070,102 (19.2) 6,148,099 (13.0) 2,922,003 (6.2)

2008 8,808,256 (18.6) 6,016,105 (12.7) 2,792,151 (5.9)

2009 8,487,275 (18.0) 5,758,303 (12.2) 2,728,972 (5.8)

2010 8,226,594 (16.9) 5,564,301 (11.5) 2,662,293 (5.5)

8 김재태 ‧ 이낙영 ‧ 오미애 ‧ 이상인

2011 8,127,195 (16.7) 5,522,682 (11.4) 2,604,513 (5.4)

2012 7,506,691 (15.5) 4,993,951 (10.3) 2,512,740 (5.2)

2013 7,411,784 (15.3) 4,988,355 (10.3) 2,423,429 (5.0)

2014 7,629,098 (15.7) 5,121,302 (10.5) 2,507,796 (5.2)

2015 7,755,286 (15.2) 5,203,862 (10.2) 2,551,424 (5.0)

2016 7,378,430 (14.4) 4,925,088 (9.6) 2,453,342 (4.8)

2017 7,154,226 (14.0) 4,743,296 (9.3) 2,410,930 (4.7)

3.2 수도권의 인구이동

인구의 집중 현상은 해당지역 이외의 타 지역에서 전입되어 오는 전입이동인구와 해

당지역 그 밖의 타 지역으로 전출한 전출이동인구의 차이 즉 순이동인구가 양의 값으로

누적된 결과의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추이를 알아보기 위해서 <표3.2>는 유입

또는 유출되는 실질적인 전입이동인구와 전출이동 인구를 인구이동통계연보로부터 연도별

추이를 재산출하였다. 여기에서 인천&경기도는 1971년부터 1980년까지는 경기도를 합한

것이며, 1980년 이후에는 인천광역시와 경기도를 합한 것이다. 수도권은 1971년부터

1980년까지는 경기도와 서울특별시를 합한 것이며, 1980년 이후부터는 서울특별시, 경기

도 및 인천광역시를 합산한 것이다.

1971년부터 1989년까지 서울특별시의 경우 1986년을 제외한다면 전출인구에 비해 전

입인구의 수가 많아 지속적으로 순이동인구가 (+)의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의 인구는

출생이라는 자연적 요인이 아닌 인구이동이라는 사회적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았음을 보

여준다. 서울특별시의 인구는 1990년을 고비로 순이동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이러한

추세는 2017년까지 지속되고 있으나, 서울특별시의 근교에 해당하는 인천과 경기도 지역

으로의 순이동인구는 꾸준한 증가의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에서 가장 많이 이동하는 1

위 지역은 경기도이며 2위 지역은 인천광역시이다. 이러한 서울특별시로의 전입비중이 낮

아지고 그 대신에 인천광역시와 경기도 지역으로의 전입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현

상은 서울특별시를 근교로 하는 신도시 건설, 외각 주택지 개발 등으로 인해 서울특별시

인구의 전출을 유발시키는 교외화가 전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이러한 현상은 서울

특별시의 도시성장이 한계점에 도달한 것으로 도시의 광역화에 따른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수도권의 순이동인구를 보면 2011년과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의 수치를 보이

고 있다. 이는 서울의 인구의 유출이 급증한 이유도 있지만 이전보다는 인천광역시와 경

기도로의 인구유입이 감소함과 동시에 타 지역으로의 인구유출이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현상은 지방대도시의 역할이 이전보다 확대되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인구이동 및 인구중심의 변천에 관한 연구 9

연도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경기도  수도권 

전입자 전출자 순이동  전입자 전출자 순이동  전입자 전출자  순이동 

1971 513,149 260,460 252,689 120,017 -1,260 121,277 537,743 163,777 373,966

1972 363,388 224,614 138,774 88,835 53,735 35,100 361,753 187,879 173,874

1973 486,350 301,760 184,590 114,861 27,063 87,798 494,034 221,646 272,388

1974 538,666 307,934 230,732 120,660 26,063 94,597 551,808 226,479 325,329

1975 994,692 535,123 459,569 260,012 78,452 181,560 1,047,063 405,934 641,129

1976 714,786 453,896 260,890 172,128 48,034 124,094 742,390 357,406 384,984

1977 681,190 465,794 215,396 180,257 53,802 126,455 707,426 365,575 341,851

1978 789,153 510,625 278,528 219,020 50,702 168,318 843,402 396,556 446,846

1979 705,925 557,500 148,425 209,449 11,533 197,916 747,186 400,845 346,341

1980 782,050 617,146 164,904 221,255 83,807 137,448 771,654 469,302 302,352

1981 769,261 620,879 148,382 215,748 76,728 139,020 755,640 468,238 287,402

1982 797,295 665,435 131,860 215,811 27,957 187,854 771,590 451,876 319,714

1983 923,558 781,727 141,831 280,549 -4,749 285,298 916,778 489,649 427,129

1984 844,174 711,428 132,746 279,030 28,169 250,861 838,635 455,028 383,607

1985 776,830 746,466 303,64 265,912 -10,395 276,307 764,695 458,024 306,671

1986 748,021 753,844 -5,823 276,481 -10,795 287,276 743,353 461,900 281,453

1987 837,944 753,545 84,399 321,391 84,755 236,636 805,111 484,076 321,035

1988 956,689 768,133 188,556 306,478 180,672 125,806 795,023 480,661 314,362

1989 862,257 752,613 109,644 311,755 94,157 217,598 777,938 450,696 327,242

1990 754,071 845,063 -90,992 320,023 -47,173 367,196 747,933 471,729 276,204

1991 673,187 710,066 -36,879 298,290 40,830 257,460 670,219 449,638 220,581

1992 630,859 735,743 -104,884 281,361 7,109 274,252 613,283 443,915 169,368

1993 611,122 793,754 -182,632 275,701 -58,460 334,161 586,458 434,929 151,529

1994 573,980 810,477 -236,497 253,219 -105,719 358,938 523,568 401,127 122,441

1995 561,492 883,390 -321,898 258,685 -132,385 391,070 515,683 446,511 69,172

1996 588,401 799,638 -211,237 261,987 -3,020 265,007 516,644 462,874 53,770

1997 589,434 767,753 -178,319 268,502 27,714 240,788 518,745 456,276 62,469

1998 546,288 680,301 -134,013 248,789 105,490 143,299 479,988 470,702 9,286

1999 669,515 750,637 -81,122 304,709 128,765 175,944 584,979 490,157 94,822

2000 636,978 683,917 -46,939 307,971 110,780 197,191 586,363 436,111 150,252

2001 637,708 751,657 -113,949 314,115 64,051 250,064 585,872 449,757 136,115

2002 645,404 751,825 -106,421 346,592 30,580 316,012 625,435 415,844 209,591

2003 633,030 701,998 -68,968 345,752 139,880 205,872 610,572 473,668 136,904

2004 580,887 628,091 -47,204 336,511 148,971 187,540 588,522 448,186 140,336

2005 593,036 644,043 -51,007 333,349 153,533 179,816 574,521 445,712 128,809

2006 652,799 689,350 -36,551 333,793 185,542 148,251 586,440 474,740 111,700

2007 629,441 682,324 -52,883 327,322 191,501 135,821 578,530 495,592 82,938

2008 599,145 657,139 -57,994 301,036 191,020 110,016 536,187 484,165 52,022

<표 3.2> 수도권지역의 인구이동 (단위: 명)

10 김재태 ‧ 이낙영 ‧ 오미애 ‧ 이상인

2009 586,333 638,597 -52,264 295,477 199,226 96,251 525,000 481,013 43,987

2010 533,307 648,330 -115,023 295,875 149,826 146,049 507,549 476,523 31,026

2011 506,626 619,684 -113,058 279,274 174,666 104,608 480,485 488,935 -8,450

2012 485,981 589,628 -103,647 275,452 164,905 110,547 475,042 468,142 6,900

2013 467,082 567,632 -100,550 259,071 162,905 96,166 446,672 451,056 -4,384

2014 475,571 563,402 -87,831 260,171 193,451 66,720 451,661 472,772 -21,111

2015 459,902 597,158 -137,256 263,299 158,993 104,306 450,074 483,024 -32,950

2016 453,687 593,944 -140,257 261,222 121,828 139,394 448,066 448,929 -863

2017 454,130 552,616 -98,486 259,655 145,163 114,492 446,809 430,803 16,006

연도 경기도 인천광역시 충청남도 강원도 전라북도

1990 473,889 103,533 29,993 26,591 32,144

1991 384,714 80,615 28,211 25,208 26,421

1992 428,344 72,097 26,600 25,215 26,220

1993 502,584 67,712 25,958 23,244 24,661

1994 542,204 64,485 22,293 21,384 21,939

1995 599,411 62,695 26,501 24,987 23,837

1996 520,566 58,631 27,159 25,221 23,078

1997 495,454 60,814 27,395 25,178 22,032

1998 407,050 53,946 25,928 25,840 24,307

1999 471,841 54,143 26,726 25,741 25,007

2000 435,573 52,829 23,083 22,832 22,390

2001 499,575 52,865 22,056 22,941 29,470

2002 516,765 55,500 21,155 21,582 17,619

2003 457,656 44,987 24,942 21,696 28,584

2004 400,206 41,567 30,246 22,071 18,171

2005 414,621 46,312 26,012 20,483 17,201

2006 449,632 47,467 25,986 21,969 18,244

2007 431,637 51,301 28,898 22,177 19,891

2008 412,408 50,493 27,458 23,668 18,390

2009 398,282 45,392 24,889 23,331 18,332

2010 410,735 46,082 24,522 22,736 17,569

2011 373,771 51,641 24,723 23,624 17,755

2012 354,135 49,640 22,269 22,332 16,120

2013 340,801 47,424 21,486 20,601 14,909

2014 332,785 43,212 21,473 21,173 14,566

2015 359,337 44,915 22,299 22,659 14,835

2016 370,760 43,745 21,741 21,590 13,835

2017 342,433 40,485 21,020 21,016 13,179

<표 3.3> 서울특별시의 전입지별 이동자수 (단위: 명)

우리나라 인구이동 및 인구중심의 변천에 관한 연구 11

연도서울특별시 인천&경기 수도권

인구 인구집중률 인구 인구집중률 인구 인구집중률

1970 5,433,198 17.6 3,296,950 10.7 8,730,148 28.3

1975 6,889,502 19.9 4,039,132 11.6 10,928,634 31.5

1980 8,364,379 22.3 4,933,862 13.2 13,298,241 35.5

1985 9,639,110 23.8 6,181,046 15.3 15,820,156 39.1

1990 10,612,577 24.4 7,973,551 18.4 18,586,128 42.8

1995 10,231,217 22.9 9,957,929 22.3 20,189,146 45.3

2000 9,895,217 21.4 11,459,273 24.8 21,354,490 46.3

2005 9,820,171 20.8 12,946,679 27.4 22,766,850 48.2

2010 9,794,304 20.2 14,041,968 28.9 23,836,272 49.1

2015 9,904,312 19.4 14,017,455 27.4 23,921,767 46.8

<표 3.4>는 통계청의 연도별 인구총조사의 결과를 이용한 자료로서 지역별 인구는 당

해년도의 인구수를 나타내고, 인구집중률은 지역별 인구수를 전국 인구수로 나누어 그 결

과에 100을 곱한 것이다.

서울의 인구는 1970년도부터 꾸준히 증가하며, 1990년도에 거주인구가 10,612,577명

으로 전국인구대비 24.4%의 인구가 거주하였으며, 이를 최고치로 서울특별시의 인구 규

모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 가장 하락의 폭이 큰 연도는 1990∼1995년으로 서울

인구의 381,360명이 서울 밖으로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으로 인구 규모가 감소

하여 2015년에는 전국인구대비 19.4%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지만 국토면적대비 서울의

면적이 0.6% 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매우 높은 수치임을 나타낸다. 1995

년을 기점으로 서울특별시의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의 인구는

2010년까지 증가의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인천광역시와 경기도의 경우 서울특별시의

인구감소가 가장 컸던 1990∼1995년에 가장 큰 인구규모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지속적

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교외화와 광역화의 현상으로 서울 주변에 하나

의 거대도시군이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서울중심에서 수도권중심으로 인구집

중이 확산되는 과정은 서울지역의 주택가격의 급등, 교통난의 심화, 공공시설 등의 초과

수요와 환경오염 등의 문제를 일부 완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울지역의 인

구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국토면적대비 11.8%에 불과한 수도권 지역에 전체인구의

46.8%가 밀집하여 살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수도권의 과도한 인구 및 산업의 집중으로

인한 지역 간 불균형의 문제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표 3.4> 수도권지역의 인구집중률

(단위: 명, %)

12 김재태 ‧ 이낙영 ‧ 오미애 ‧ 이상인

4. 인구이동에 관한 계절변동분석

인구이동에 관한 계절변동분석에 이용된 자료는 통계청의 1971년부터 2017년까지의

국내인구이동통계 자료의 총전입, 시도내이동-시군구내, 시도내이동-시군구간 전출, 시도

간 전입에 대한 월별 자료를 바탕으로 총 인구이동과 시도 내 인구이동, 시도 간 인구이

동으로 재산출하였다. 계절지수는 IBM SPSS 22 이용하였으며, 이동평균비율법(ratio to

moving average method)을 이용하여 추세, 순환 그리고 불규칙성분을 시계열로부터 제

거한 계절변동지수를 산출하였다.

4.1 총 인구이동의 계절지수

총 인구이동은 시도 내 이동과 시도 간 이동 두 가지 속성을 포함한 것으로 근거리이

동과 원거리 이동을 복합한 결과이다. 계절지수 산출결과 2, 3, 4, 5월과 10, 11월이 계

절지수 100보다 큰 결과를 보였다. 대체로 7, 8, 9월과 1월에 인구이동이 낮은 것으로 보

아 더운 여름철이나 추운 겨울철에는 인구이동이 저조하였으며, 우리나라의 봄이 시작되

는 3, 4, 5월 달에 활발한 인구이동이 일어났고, 우리나라 학교의 학기가 시작되는 2월,

3월에 인구이동이 많이 일어났음을 예상할 수 있다. 가장 추운 겨울인 1월에는 인구이동

이 가장 적을 달로 87.1의 수치를 보였다. 가장 인구이동이 많은 3월 달과 1월 달을 비

교해 보았을 때 31.5% 더 많은 인구이동이 일어나고 있었다.

4.2 시도 내 인구이동의 계절지수

시도 내 인구이동은 동일시도 내에서 읍면동 경계를 넘어 이동한 경우를 말하는 것으

로 이동전 거주지와 이동 후 거주지의 시도가 같으나 구, 군, 읍, 면, 동 등이 다른 곳으

로 이동한 것을 의미한다. 시도 내 이동의 계절지수는 3, 4, 5월과 10, 11월의 지수가

100보다 큰 값을 보였다. 대체로 봄이 시작되는 3월에 가장 많은 이동을 보였으며, 여름

철과 겨울철에 인구이동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인구이동과 마찬가지로 1월에 84.7로

인구이동이 가장 저조했고 3월에 115.5로 인구이동이 가장 활발했으며, 1월과 비교해 3

월은 30.9% 더 높은 인구이동을 보였다.

4.3 시도 간 인구이동의 계절지수

시도 간 인구이동은 시 경계나 도경계를 넘는 거주지 이동을 말한다. 시는 특별시, 광

역시, 특별자치시를 의미하며, 도는 경기도, 강원도 등 8개의 도를 의미한다. 시도 간 이

동은 농촌에서 도시, 도시에서 다른 도시, 도시에서 농촌으로의 이동 등 비교적 원거리

이동으로 이전 지역에서의 가치관, 생활양식 등 고유한 지역성과 역사성의 변화가 큰 이

동이라 할 수 있다. 시도 간 이동의 계절지수는 2, 3, 4, 5월의 지수가 100을 상회하여

시도 간 이동은 봄철에 이동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기피하는 달은 7월이며

87.5의 수치를 보였으며 가장 선호하는 달은 3월로 124.7의 수치를 보였다. 인구이동이

우리나라 인구이동 및 인구중심의 변천에 관한 연구 13

월 총 인구이동 시도 내 이동 시도 간 이동

1 87.1 84.7 92.2

2 101.6 97.0 112.2

3 118.6 115.5 124.7

4 112.8 113.7 111.1

5 108.0 110.2 103.6

6 95.1 96.9 91.6

7 89.3 90.2 87.5

8 91.9 90.8 94.3

9 88.8 89.0 88.3

10 103.5 106.3 97.8

11 104.1 107.0 98.0

12 99.1 98.8 99.9

활발한 3월은 저조한 7월에 비해 37.3% 더 많은 인구이동이 일어남을 보였다.

시도 내 이동과 시도 간 이동 모두 가장 많은 인구이동을 보인 달은 3월이었으며 봄

철을 중심으로 가장 많은 인구 이동이 일어나고 있었다. 이는 개학 및 개강에 맞춘 교육

상의 이유가 작용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저조한 이동수치를 보인 계절

은 시도 내 이동과 시도 간 이동 모두 여름과 겨울이었으며, 특히 시도 내 이동은 가장

추운 1월에 가장 저조한 인구이동을 보였으며 시도 간 이동은 가장 더운 7월에 가장 낮

은 수치를 보였다. 비교적 근거리 이동이라고 볼 수 있는 시도 내 이동은 10월과 11월에

도 계절지수가 100을 상회하여 가을에도 이동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원거리 이

동으로 생활 근거지를 옮기는 비교적 생활환경의 변화가 큰 시도 간 이동은 가을에는 이

동을 선호하지 않으며 2월∼5월 봄철에만 이동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4.1> 인구이동 계절 지수

4.4 2012~2017년 총 인구이동의 계절지수

2012년부터 2017년까지의 계절지수 결과에서는 2, 3월과 10, 11, 12월이 100보다 큰

결과를 보였다. 1971∼2017의 계절지수 결과와 다르게 2월에 가장 많은 인구이동이 일어

났으며, 이전에는 가장 추운 겨울인 1월에 인구이동이 적게 일어났었지만 2012∼2017년

의 계절지수 결과에서는 9월이 85.1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2, 3월

과 12월에 많은 인구이동을 보이는 것은 입학 및 졸업, 개강, 종강과 같은 교육상

14 김재태 ‧ 이낙영 ‧ 오미애 ‧ 이상인

월 1971~2017 총 인구이동 2012~2017 총 인구이동

1 87.1 95.5

2 101.6 117.6

3 118.6 111.6

4 112.8 98.2

5 108.0 95.9

6 95.1 93.4

7 89.3 92.6

8 91.9 93.6

9 88.8 85.1

10 103.5 103.2

11 104.1 102.8

12 99.1 110.4

<그림 4.1> 인구이동에 따른 계절변동분석

의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2월의 인구이동이 3월보다 큰 이유는 입

학 및 개강이 이루어지기 이전에 이동을 완료하는 것으로 보인다. 2012∼2017년의 계절

지수와 1971∼2017년의 계절지수를 비교해 보았을 때, 교육상의 원인으로 인구이동이 증

가되었다고 해석되는 3월과 6, 9월을 제외하고는 평균지수인 100을 향해서 움직이고 있

다. 이러한 이유는 이사 업체에서 이삿짐을 포장, 하역, 운반, 정리, 정돈 등 일괄 서비스

를 제공하는 포장이사가 확산되면서 계절적 영향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표 4.2> 기간별 인구이동 계절 지수

우리나라 인구이동 및 인구중심의 변천에 관한 연구 15

<그림 4.2> 인구이동에 따른 계절변동분석

5. 인구중심에 관한 분석

1955년부터 2010년까지 우리나라의 전국인구중심과 광역시도별 인구중심은 최종석·임

재학(1987), 최종석·장은선(1996), 김정구(2002), 황창순(2006), 양재영(2015)을 인용하였

고, 2015년도의 행정구역별 인구는 행정자치부, 법무부, 국토교통부 등 11개 기관의 21종

행정자료를 입수하여 기본적인 전수항목을 대체하는 등록센서스 방식으로 집계된 인구총

조사 자료를 사용하였다. 인구중심의 계산에는 MS사의 Excel을 이용하였고, 단위지역에

대한 기준위치는 행정청(시청, 군청, 구청)의 위치를 사용하였으며 행정청의 위치는

www.itouchmap.com을 사용하여 경위도 좌표를 구하였다.

5.1 광역시도의 인구중심

행정청의 위치와 각 행정청에서의 인구수를 바탕으로 2.3절에서 설명한 방법으로

2015년도 우리나라 전체 및 광역시도별 인구중심 위치를 산출하였다. 광역시도별 인구중

심과 우리나라의 인구중심 위치는<표5.1>과 같다.

16 김재태 ‧ 이낙영 ‧ 오미애 ‧ 이상인

구분 경도 위도 주소

전국 127.30.27 36.37.37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서울특별시 126.59.25 37.33.06 서울특별시 용산구 용산동2가

부산광역시 129.03.56 35.09.52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전포동

대구광역시 128.34.27 35.51.15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

대전광역시 127.23.56 36.20.38 대전광역시 서구 탄방동

광주광역시 126.52.28 35.09.07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인천광역시 126.41.28 37.29.31 인천광역시 서구 가좌동

울산광역시 129.20.30 35.32.50 울산광역시 남구 삼산동

세종특별자치시 127.17.20 36.28.48 세종특별자치시 보람동

경기도 127.00.18 37.25.44 경기도 과천시문원동

강원도 128.16.04 37.40.10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충청남도 126.55.08 36.38.49 충청남도 예산군 대술면

충청북도 127.39.34 36.44.39 충청북도 괴산군 청안면

경상남도 128.34.15 35.12.18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추산동

경상북도 128.46.18 36.09.07 경상북도 군위군 고로면

전라남도 127.02.24 34.52.27 전라남도 화순군 이양면

전라북도 127.01.38 35.48.43 전라북도 완주군 이서면

제주특별자치도 126.32.18 33.26.13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등동

<표 5.1> 2015년 광역시도별 인구중심

위 지역 중 서울특별시와 대전광역시의 중심변화변천의 특징을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

다. 서울특별시는 우리나라의 수도이면서 인구가 제일 집중된 지역이고, 대전광역시는 행

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 따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향후 인구중심변천에

변화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림 5.1> 서울특별시의 1970년도∼2015년도의 인구중심변화를 나타낸다. 서울특별

시는 1970년에 전체인구의 17.6%가 거주하는 인구밀집지역으로 인구증감에 민감한 반응

을 보이지 않는 지역이지만 1970년도 이후부터 1995년도까지 지속적인 남동쪽을 향한

중심이동을 보이고 있다. 1970년도 서울의 인구중심은 중구 서소문동에서 1975년 중구

회현동으로 이동하였다. 1980년에는 1975년과 비해 남쪽으로의 중심이동경향이 더 크게

나타났으며, 1985년에는 서울의 인구중심은 중구 예장동으로 이동하였다. 1990년에는 중

구 필동으로 이동하였으며 1995년에는 이동 폭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남동쪽을 향한 움직

임을 보인다. 이러한 인구이동은 강남과 강북의 인구의 비율 차이와 강남권의 개발에 의

한 것으로 해석된다. 1970년 강남과 강북의 인구를 비교하면 강북이 75.6% 강남이

24.4%로 비율에 많은 차이를 보였지만 1970년도 이후 강남권의 개발로 인해 1970년대

중반 연평균 인구증가율이 강북은 1%내외인 반면, 강남은 10%이상을 보이며 강남지역으

우리나라 인구이동 및 인구중심의 변천에 관한 연구 17

로의 인구유입이 대폭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2001년 1월 기준으로 강남(521,4967명)과 강

북(5158,267명)의 인구비율은 강북이 50.27%, 강남이 49.73%로 강북과 강남의 인구가 거

의 비슷해짐에 따라 2000년도 이후부터 2015년도까지 서울의 인구중심은 다방면으로 미세

하게 진동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그림5.1> 서울특별시의 인구중심 변천경로(1955∼2015)

대전광역시의 인구중심은 1990년도부터 2015년까지 지속적인 북서쪽을 향한 중심이

동을 보이고 있다. 1990년도의 대전의 인구중심은 중구 선화동에서 1995년에는 중구 중

촌동으로 중심이동의 폭이 매우 크다. 1995년의 국내인구이동통계 자료를 보면 동구

(-15,518명)와 중구(-9,733명), 대덕구(-373명)의 순이동인구는 음수의 수치를 보이는 반

면 서구(30,196명)과 유성구(13,178명)는 순이동인구는 양수의 수치를 보이고 있다. 1995

년의 대전광역시의 순이동 인구는 17,750명으로 서구의 순이동인구에 비해 작은 수치를

보인다. 이는 대전광역시의 다른 구에서 서구로의 인구이동이 많았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이동경향은 1998년도까지 지속되어 2000년도 대전의 인구중심도 서구를 향한 이동을 보

인다. 2005년에 들어서 대전의 인구중심은 서구 용문동으로 이동하였지만 서구의 지속적

인 순이동인구 증가는 2005년을 기점으로 음수의 수치로 돌아섰으며 이는 2015년도까지

지속되다. 최근 10년간 서구의 순이동인구 음수의 수치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2005년과

2010년, 2015년에도 이전과 비교할 때 소폭이지만 북서방향으로 중심이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유성구의 인구증가를 원인으로 2001년부터 2015년도까지 동구의 인구는

18 김재태 ‧ 이낙영 ‧ 오미애 ‧ 이상인

구 분 경도 위도 주소

1955 127.37.12 36.09.36 충북 영동군 양산면 수교리

1960 127.36.36 36.12.00 충북 옥천군 이원면 개심리

1965 127.36.00 36.15.00 충북 옥천군 이원면 강청리

1970 127.35.24 36.19.12 충북 옥천군 옥천면 교동리

1975 127.35.51 36.21.54 충북 옥천군 옥천면 래정리

1980 127.36.01 36.24.35 충북 보은군 군남면 은진리

30,855명, 중구는 29,284명, 서구는 34,360명, 대덕구는 56,010명이 감소한 반면 유성구

는 143,110명이 증가하여 나타난 결과로 볼 수 있다. 2015년의 인구중심은 서구 탄방동

으로 이동하였지만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대전의 인구중심은 서구를 지나 유성구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림5.2> 대전광역시의 인구중심 변천경로(1955∼2015)

5.2 우리나라의 인구중심이동

1955년부터 2010년까지의 우리나라의 인구중심은 최종석·임재학(1987), 최종석·장은선

(1996), 김정구(2002), 황창순(2006), 양재영(2015)의 결과를 인용하였고, 등록센서스 방

식으로 집계한 2015년도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인구중심 위치를

산출하였다.

<표 5.2> 우리나라의 인구중심(1955∼2015)

우리나라 인구이동 및 인구중심의 변천에 관한 연구 19

1985 127.35.15 36.27.24 충북 보은군 회남면 신추리

1990 127.34.21 36.30.51 충북 보은군 회북면 오동리

1995 127.33.55 36.32.33 충북 보은군 가덕면 청용리

2000 127.32.52 36.33.50 충북 청원군 남일면 두산리

2005 127.32.52 36.36.02 충북 청원군 남일면 송암리

2010 127.30.46 36.37.27 충북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2015 127.30.27 36.37.37 충북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연도 경기도 세종특별자치시 인천광역시 충청남도 제주특별자치도

2010 142,437 - 3,612 16,178 437

2011 75,799 - 28,809 18,641 2,343

2012 82,753 17,493 27,794 9,849 4,876

2013 74,131 8,696 22,035 13,375 7,823

2014 57,396 33,456 9,324 9,810 11,112

2015 94,768 53,044 9,538 10,272 14,257

1955년 이후 우리나라의 인구중심은 북쪽을 향한 직선적인 이동경향을 보였으며, 이

후 1985년에 들어서 조금씩 북서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즉 수도권 쪽으로 이동하고 있음

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2015년의 우리나라 중심은 북쪽으로의 이동이 대폭 줄어든 모습

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서울의 인구유출이 급증한 이유도 있지만 이전보다는 인천광역시

와 경기도로의 인구유입이 감소함과 동시에 지방대도시의 역할이 이전보다 확대되면서

수도권 이외의 지역으로의 인구유출 증가로 인한 현상으로 보인다. 세종특별자치시가 출

범하면서 2014년과 2015년에는 세종으로의 순이동이 경기도의 절반을 넘는 수준으로 인

구유입이 되고 있고, 제주특별자치도로의 급격한 인구유입의 증가가 1955년부터 2010년

까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던 북쪽 방향으로의 중심이동을 주춤하게 만든 원인이라고 말

할 수 있다.

<표 5.3> 시도별 순이동(2010∼2015)

20 김재태 ‧ 이낙영 ‧ 오미애 ‧ 이상인

<그림 5.3> 우리나라의 인구중심 변천경로(1955∼2015)

6. 결론

본 논문에서는 통계청의 국내인구이동통계 자료와 2015년 통계청 인구총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전입자와 전출자, 순이동, 인구집중률을 재산출하여 서울 및 수도권의

인주집중현상에 대해 연도별 추이를 알아보았으며, 지역간 이동, 지역내 이동, 총인구 이

동으로 나누어 국내인구이동에 관한 계절지수를 산출하여 분석하였다. 또한 광역시도의

인구중심과 우리나라 인구중심을 가중평균법을 사용하여 산출하였다.

국내인구인동은 시도 내 이동과 시도 간 이동 모두 가장 많은 인구이동을 보인 달은 3월이었으

며, 상대적으로 저조한 이동수치를 보인 계절은 시도 내 이동과 시도 간 이동 모두 여름과 겨울이

었다. 이는 개학 및 개강에 맞춘 교육상의 이유가 작용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인구중심에 관한 분석결과는 1955년부터 2015년까지 계속해서 수도권 지

역으로 북쪽을 향한 움직임을 보인다.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서울 및 수도권에 있

는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시키고 혁신도시를 건설하였는데 세종특별자시치의 영향이

2015년도 인구중심에서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인구유입과 인구유출 측면에서 보면, 인

천광역시와 경기도로의 인구유입이 감소함과 동시에 지방대도시의 역할이 이전보다 확대

되면서 수도권 이외의 지역으로의 인구유출 증가로 인한 현상과 세종특별시와 충청남도,

우리나라 인구이동 및 인구중심의 변천에 관한 연구 21

제주특별자치도의 급격한 인구유입의 증가가 북쪽으로의 중심이동을 주춤하게 만들었다.

지역중심(127.47.33, 36.21.14)과 비교해보면, 2015년 우리나라 인구중심(127.30.27,

36.37.37)은 여전히 북서쪽으로 많이 치우쳐 있다. 수도권의 인구집중현상은 2010년과 비

교해 다소 줄기는 했지만 11.8%에 불과한 면적에 전체인구의 46.8%가 밀집하여 살고 있

는 것을 감안한다면 관공서, 대기업, 산업시설, 교육 등 주요시설의 밀집으로 인한 인구불

균형 문제는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지역 간 불균형 발전은 좁은 국토를 효율

적으로 이용하지 못하게 하며 많은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킨다. 지역 내에서도 대전광역시

의 경우를 살펴보면, 인구중심이 중구에서 서구 및 유성구 쪽으로 이동하였다. 이는 인구

소멸지역이 발생한다는 것이고, 어린이집, 학교 등의 시설이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됨을

의미한다. 장기적으로는 지역 내의 불균형을 심화시킬 수 있으며 국가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2007년에 동구 삼성동의 계룡중학교가 폐교

되었는데 이유는 구도심권 학생수 격감과 통학여건 불편에 따른 신입생 지원율 저조였다.

그리고, 2011년에 대전 구도심에 있는 중구 선화동 중앙여중 역시 지속적인 학생 수 감

소로 폐교가 되었다6).

인구중심 및 인구이동에 관한 연구가 중요한 이유는 지역의 공간적 특성을 반영하여 사

회적 현상을 파악할 수 있고, 사회현상을 해결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초자료

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센서스 뷰로(Census Bureau)에서는 인구중심을

인구 분포 및 변화를 분석하기 위한 중요한 척도로 보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지리정보, 데

이터, 문서를 홈페이지7)에 제공하고 있다. 이는 정부차원에서 인구통계에 대한 공공 및 민

간의 질 높은 수요를 반영하여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역시,

통계청뿐만 아니라, 각 지자체에서도 인구통계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역

의 인구유입은 그 지역의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밀접하게 영향을 미치고, 자주재원

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이재호, 2016).

정부에서는 그 동안 도시의 인구 급증에 따른 각종 도시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지역

간 균형 발전, 서울 및 수도권 집중 억제 등의 여러가지 정책을 동원하고 있지만 균형적

인 발전을 위한 정책들은 지역 간의 다양한 요소들로 수립단계에서부터 어려움을 겪는다.

인구이동 및 인구중심관련 연구는 지역균형발전의 진단 중 하나로, 지자체별 인구감소지

역을 살펴보고 낙후된 구도심 지역 및 인구소멸지역에 정부예산을 투입하여 국가균형발

전에 이바지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

이다. 향후 인구중심과 이동에 관련하여 보다 다양한 방법을 통한 인구중심의 변화에 대

한 연구가 필요하며, 이러한 연구결과는 효율적인 국가의 균형발전 정책수립을 통해 국가

의 경쟁력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한다.

(2018년 6월 15일 접수, 2018년 7월 9일 수정, 2018년 8월 24일 채택)

6) 연합뉴스(2011.06.24.) <대전 문닫는 학교 잇따라..인구중심 이동 영향> 기사내용 참고 7) https://www.census.gov/geo/reference/centersofpop.html

22 김재태 ‧ 이낙영 ‧ 오미애 ‧ 이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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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인구이동 및 인구중심의 변천에 관한 연구 23

A Study on the Transition of Population Movement

and Centroid in Korea*

Jaetae Kim1) · Nakyoung Lee2) · Miae Oh3) · Sangin Lee4)

Abstract

This study investigates the transition of population movement and population centroid in

Korea. The trend of population concentration in Seoul and the metropolitan area and the

tendency in time series of internal migration were analyzed. The transition of population

center was investigated by computing the population centroid in Korea and the

metropolitan city. This study used the internal migration statistics and the population and

housing census data in Statistics Korea. In the 1980s, the total population movements

relative to the national population were 23.1% and it has been steadily decreasing since

2006 and down to 14% in 2017. The population center of Korea has been continuing to

the north since 1955, but it has shifted to Northwest direction since 1985 and is moving

towards the capital region. In recent years, the population center of Korea in 2015 has

shown a dramatic decrease in migration to the north.

Key words : Population Centroid, Population Distribution Policy, Ratio To Moving Average Method, Census Data

* This research was supported by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fund. 1) Master student, Department of Information and Statistics,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E-mail: zlor210@naver. com2) Emeritus Professor, Department of Information and Statistics,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E-mail: nylee @cnu.ac.kr3) Director of Big Data and Information Research Center, Korea Institute of Health and Social

Affairs. Email: [email protected]) (Corresponding author) Assistant Professor, Department of Information and Statistics,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E-mail: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