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led조명시장은‘가격 효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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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LED조명시장은 ‘가격�효율�디자인’ 전쟁 한창 박람회장을 둘러본 한국 업체 관계자는“중국 제품의 가격이 우리나라보다 많게는 50%에서 평균 20~30% 저렴한 수준이라 혀 를 내둘렀다”면서“올 때마다 느끼지만 도대체 이런 가격을 어떻 게 맞출 수 있는지 놀랍기만 하다”고 밝혔다. 갈수록 위협적인 중국기업 공세 홍콩추계조명박람회는 필립스, 오스람, GE라이팅 등 글로벌 조명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는 중국 LED조명기업들의 현주소를 볼 수 있는 자리다. 중국 업체들은 80~90% 이상이 COB(Chip On Board)타입의 광원을 사용하고 있으며, 무서운 가격경쟁력으로 전 세계 LED조 명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기업의 대표는“중국 기업들은 산업 용 조명의 경우 절대 다수가 COB타입을 사용할 정도로 COB형 LED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데, 과거 COB타입은 눈부심이나 방열 등에서 문제가 있었지만 요즘에는 도광판 등을 잘 쓰고, 기술이 발 달해서 이런 문제를 상당히 해결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 기업들의 강점은 UL(미국), CE(유럽), PSE(일본) 등 해외진출을 위한 전 세계 인증을 고르게 갖췄다는 점이다. 또 다른 한국기업 관계자는“중국 기업들을 보면 작은 업체들 도 대부분의 품목이 UL, CE 같은 인증을 획득한 것을 볼 수 있 다”면서“한국기업 같은 경우에는 비용부담 때문에 엄두가 안 나 는데, 중국 업체들은 어떻게 인증비용을 유지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 LED조명업체 임원은“생각보다 중국의 LED조명제품이 전 세계 시장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면서“한국도 그 물결을 거스를 수 없을것”이라고강조했다. 中産 LED조명 韓시장 유입 더욱 확대될 듯 중국의 LED조명산업이 강력한 가격경쟁력과 점차 우수해지는 품질을 무기로 전 세계에 확대되면서 중국 기업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려는 한국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물론 지금도 중국산 LED조명을 반제품 형태로 들여와 국내에 서 완제품으로 조립한 뒤‘메이드 인 코리아’조명으로 판매하는 업체들이 적지 않지만 이런 추세가 더욱 광범위하게 확대될 가능 성이 농후해지고 있는 것이다. 올해 홍콩추계조명박람회를 찾은 한국기업들의 상당수도 등기 구, SMPS 등 현지 부품이나 완제품 등을 도입할 때 협력할 중국 내 파트너를 구하려는 목적이 컸다. 한 업체 관계자는“중국산 등기구도 점차 품질이 좋아지고 있 기 때문에 한국의 SMPS와 중국의 등기구를 결합하면 한국 시장 에서 가격경쟁력을 갖고 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한국산 SMPS와 유사한 성능을 가졌으 면서도 가격은 훨씬 저렴한 제품들이 중국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중국산 등기구와 SMPS 등 부품을 반가공 형태로 도입한 뒤 한국에서 완제품으로 조립하는 형태가 대세를 이룰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조명기업 활약 올해 홍콩추계조명박람회는 양적으로 중화권 기업들이 절대 강 세를 이뤘지만 한국 조명기업들도 뛰어난 품질과 유지보수(A/S) 강점을 앞세우며‘한국산 조명’의 우수성을 홍보하는데 주력했다. 서울반도체, 필룩스, 동명전기, 루멘스 등 규모를 갖춘 LED조 명기업들은 대형 독립부스를 구성하고, LED칩과 패키지, 감성조 명, 다운라이트 등 각사의 주력제품을 소개했다. 또 KOTRA 주관으로 모인 13개 기업들은 별도의 한국관을 구 성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특히 무전극램프를 주력으로 하는 구쎈일렉트릭(대표 전병환) 은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브라질 파르마스(Palmas) 지역의 시장 과 보좌진이 직접 방문해 무전극가로등 3만개를 공급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하는 등 값진 성과를 얻었다. 전병환 구쎈일렉트릭 사장은“우리의 무전극램프같은 경우에 는 기존 소켓과 호환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특히 일본시장에서 무전극램프에 대한 선호도가 높이지면서 구쎈일렉트릭도 현지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얻고 있고, 전 세계 시장의 이런 분위기 때문에 올해 홍콩추계조 명박람회에서도 무전극램프를 들고 나온 중국 업체들이 지난해보 다늘었다”고설명했다. 홍콩=윤정일 기자<yunji@> 2013년 11월 4일 월요일 제2944호 아시아 최대의 조명 전문전시회인‘2013 홍콩추계조 명박람회(HONG KONG International Lighting Fair 2013 (Autumn Edition))’가 지난 10월 27일부터 30일 까지 홍콩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올해 전시회에 는 한국과 중국, 일본을 비롯해 미국, 스페인 등 세계 약 40개국에서 2500여개 업체가 참가, 약 3~4만명의 바이어가 방문해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관계를 모색했 다. 우리나라도 KOTRA 주관의 한국관(13개 부스 규 모)과 함께 서울반도체, 필룩스 등 중견 기업과 구쎈일 렉트릭, 릴테크 등 총 24개 기업이 전시부스를 마련, 이목을 끌었다. 지난 1999년 처음 열린 이후 올해로 15회째를 맞는‘홍콩추계조명박람회’는 홍콩무역발 전국(HKTDC)이 주최하는 조명 전문 전시회로, 독일 프 랑크푸르트 국제건축조명전시회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올해도 홍콩과 중국 본토, 대만 등 중화권의 조명기업이 전체 참가업체의 약 80%를 점유,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2013 홍콩추계 조명박람회’취재를 통해 세계 최대의 조명산업 블록 가운데 하나인 동북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조명시장 트 렌드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대세는 역시 LED조명 ‘2013 홍콩추계조명박람회’는역시LED 조명이 세계 조명산업의 중심에 서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자리였다. 올해 전시회는 행사장이 광고조명, 상업용 조명, 주거용조명, 실외조명 등 용도별로 구 분돼 있었지만 참가업체의 상당수가 LED조 명제품을 들고 나와 홍보전을 펼쳤다. 이번 전시회를 참관한 국내 기업 관계자 는“다양한 용도의 기존 조명들이 LED조 명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는 것을 눈으 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전시회는 LED조명 관련 신기술이나 조명제어 솔루 션을 가진 업체들은 눈에 띄지 않고 대부분 범용제품을 소개하는 수준에 그쳤다. 또 다른 참관기업 관계자도“지난해 전시 회와 비교해서 올해 참가기업 제품들의 성 능이나 기술적인 수준은 대동소이해 보인 다”면서“이는 LED조명에 대한 기술이 이 미 상당 부분 확보되면서 발전 속도는 그만 큼 느려지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 아 니겠느냐”고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굳이 성능 부분에서 지난해와 차이가 있다면 광효율 부분이 개 선된 점”이라며“이 부분은 칩과 패키지 업 체들의 기술과 영향력이 절대적이라 LED 조명 완제품 업체들의 기술력 향상으로 보 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가격, 디자인 경쟁 가열 전 세계 LED조명업체들의 기술력이 상 향평준화되면서 역시 디자인과 가격이 차별 화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홍콩추계조명박람회에서도 홍콩, 중 국, 대만 등 중화권기업들을 비롯한 전 세계 LED조명기업들의 제품들은 디자인에 많은 신경을 썼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과거 LED조명기업들이 성능과 가격에 신경 쓰면서 기존 조명을 LED로 대체하는 데 급급했다면 이제는 더욱 아름답고, 실용 적인 LED조명을 창조해 내는데 역점을 두 고 있는 것이다. 이런 디자인의 강화는 미국이나 유럽 업 체보다 중국 기업들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LED조명에 디자인 요소를 결합, 조명용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용으로서의 기능을 강 조했고, 평판, 다운라이트, 직관형램프 등 범용제품조차도 획일화된 디자인과 소재 대 신 각진 부분을 없애거나 색상과 모양에 포 인트를 주는 등 변화를 추구했다. 또 일부 제품은 기존 광원인지, LED조명 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일반 조명의 디 자인을 그대로 빼닮았는가 하면 또 다른 품목 은 LED조명이기 때문에 구현이 가능한 혁신 적인 디자인을 채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제품 가격 하락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 눈 여겨볼 대목이다. 전 세계 LED조명시장의 가격하락을 주 도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은 이번에도 한국 업체들이 범접할 수 없는 가격대를 선전하 며 전 세계 바이어들을 유혹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아이템 중 하 나인 직관형 LED램프(1200mm, T8 기준) 의 경우 중국 기업들의 가격은 SMPS를 제 외하고 8~13달러 수준이었으며, 1달러를 밑 도는 전구형 LED램프 또한 다수 목격됐다. LED투광등의 경우도 50W급은 15~16달러, 150W급이 48~52달러 수준인 제품도 목격 됐다. 다운라이트 역시 4~18W급이 4~12달 러 수준이었다. 제품 성능 상향평준화 되면서 디자인 부문서 차별화 시도 뚜렷 가격은 해를 거듭할수록 하락, 中産 LED조명 가격경쟁력 확연 한국 참관객“생존 위해선 中기업과 직�간접협력 확대 불가피” 전병환 구쎈일렉트릭 사장(왼쪽 첫번째)이 부스를 찾은 해외 바 이어에게 기존 소켓과 호환이 가능한 무전극램프의 장점을 설 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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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세계LED조명시장은‘가격 효율 디자인’전쟁한창pdf.electimes.com/pdf/2013-11-04/66089.094237.pdf · 홍콩=윤정일기자 2013년11월4일월요일

세계LED조명시장은‘가격�효율�디자인’전쟁한창

박람회장을 둘러본 한국 업체 관계자는“중국 제품의 가격이

우리나라보다 많게는 50%에서 평균 20~30% 저렴한 수준이라 혀

를 내둘 다”면서“올 때마다 느끼지만 도 체 이런 가격을 어떻

게 맞출 수 있는지 놀랍기만 하다”고 밝혔다.

갈수록 위협적인 중국기업 공세

홍콩추계조명박람회는 필립스, 오스람, GE라이팅 등 로벌

조명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는 중국 LED조명기업들의 현주소를

볼 수 있는 자리다.

중국 업체들은 80~90% 이상이 COB(Chip On Board)타입의

광원을 사용하고 있으며, 무서운 가격경쟁력으로 전 세계 LED조

명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기업의 표는“중국 기업들은 산업

용 조명의 경우 절 다수가 COB타입을 사용할 정도로 COB형

LED가 세를 이루고 있는데, 과거 COB타입은 눈부심이나 방열

등에서 문제가 있었지만 요즘에는 도광판 등을 잘 쓰고, 기술이 발

달해서 이런 문제를 상당히 해결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 기업들의 강점은 UL(미국), CE(유럽),

PSE(일본) 등 해외진출을 위한 전 세계 인증을 고르게 갖췄다는

점이다.

또 다른 한국기업 관계자는“중국 기업들을 보면 작은 업체들

도 부분의 품목이 UL, CE 같은 인증을 획득한 것을 볼 수 있

다”면서“한국기업 같은 경우에는 비용부담 때문에 엄두가 안 나

는데, 중국 업체들은 어떻게 인증비용을 유지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 LED조명업체 임원은“생각보다 중국의 LED조명제품이 전

세계 시장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면서“한국도 그 물결을 거스를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中産 LED조명 韓시장 유입 더욱 확 될 듯

중국의 LED조명산업이 강력한 가격경쟁력과 점차 우수해지는

품질을 무기로 전 세계에 확 되면서 중국 기업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려는 한국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물론 지금도 중국산 LED조명을 반제품 형태로 들여와 국내에

서 완제품으로 조립한 뒤‘메이드 인 코리아’조명으로 판매하는

업체들이 적지 않지만 이런 추세가 더욱 광범위하게 확 될 가능

성이 농후해지고 있는 것이다.

올해 홍콩추계조명박람회를 찾은 한국기업들의 상당수도 등기

구, SMPS 등 현지 부품이나 완제품 등을 도입할 때 협력할 중국

내 파트너를 구하려는 목적이 컸다.

한 업체 관계자는“중국산 등기구도 점차 품질이 좋아지고 있

기 때문에 한국의 SMPS와 중국의 등기구를 결합하면 한국 시장

에서 가격경쟁력을 갖고 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한국산 SMPS와 유사한 성능을 가졌으

면서도 가격은 훨씬 저렴한 제품들이 중국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중국산 등기구와 SMPS 등 부품을

반가공 형태로 도입한 뒤 한국에서 완제품으로 조립하는 형태가

세를 이룰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조명기업 활약

올해 홍콩추계조명박람회는 양적으로 중화권 기업들이 절 강

세를 이뤘지만 한국 조명기업들도 뛰어난 품질과 유지보수(A/S)

강점을 앞세우며‘한국산 조명’의 우수성을 홍보하는데 주력했다.

서울반도체, 필룩스, 동명전기, 루멘스 등 규모를 갖춘 LED조

명기업들은 형 독립부스를 구성하고, LED칩과 패키지, 감성조

명, 다운라이트 등 각사의 주력제품을 소개했다.

또 KOTRA 주관으로 모인 13개 기업들은 별도의 한국관을 구

성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특히 무전극램프를 주력으로 하는 구쎈일렉트릭( 표 전병환)

은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브라질 파르마스(Palmas) 지역의 시장

과 보좌진이 직접 방문해 무전극가로등 3만개를 공급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하는 등 값진 성과를 얻었다.

전병환 구쎈일렉트릭 사장은“우리의 무전극램프같은 경우에

는 기존 소켓과 호환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특히 일본시장에서 무전극램프에 한

선호도가 높이지면서 구쎈일렉트릭도 현지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얻고 있고, 전 세계 시장의 이런 분위기 때문에 올해 홍콩추계조

명박람회에서도 무전극램프를 들고 나온 중국 업체들이 지난해보

다 늘었다”고 설명했다. 홍콩=윤정일 기자<yunji@>

2013년 11월 4일 월요일 제2944호

아시아 최 의 조명 전문전시회인‘2013 홍콩추계조

명박람회(HONG KONG International Lighting Fair

2013 (Autumn Edition))’가 지난 10월 27일부터 30일

까지 홍콩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올해 전시회에

는 한국과 중국, 일본을 비롯해 미국, 스페인 등 세계

약 40개국에서 2500여개 업체가 참가, 약 3~4만명의

바이어가 방문해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관계를 모색했

다. 우리나라도 KOTRA 주관의 한국관(13개 부스 규

모)과 함께 서울반도체, 필룩스 등 중견 기업과 구쎈일

렉트릭, 릴테크 등 총 24개 기업이 전시부스를 마련,

이목을 끌었다. 지난 1999년 처음 열린 이후 올해로

15회째를 맞는‘홍콩추계조명박람회’는 홍콩무역발

전국(HKTDC)이 주최하는 조명 전문 전시회로, 독일 프

랑크푸르트 국제건축조명전시회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올해도 홍콩과 중국 본토,

만 등 중화권의 조명기업이 전체 참가업체의 약

80%를 점유, 절 다수를 차지했다. ‘2013 홍콩추계

조명박람회’취재를 통해 세계 최 의 조명산업 블록

가운데 하나인 동북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조명시장 트

렌드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세는 역시 LED조명

‘2013 홍콩추계조명박람회’는 역시 LED

조명이 세계 조명산업의 중심에 서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자리 다.

올해 전시회는 행사장이 광고조명, 상업용

조명, 주거용조명, 실외조명 등 용도별로 구

분돼 있었지만 참가업체의 상당수가 LED조

명제품을 들고 나와 홍보전을 펼쳤다.

이번 전시회를 참관한 국내 기업 관계자

는“다양한 용도의 기존 조명들이 LED조

명으로 빠르게 체되고 있다는 것을 눈으

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전시회는

LED조명 관련 신기술이나 조명제어 솔루

션을 가진 업체들은 눈에 띄지 않고 부분

범용제품을 소개하는 수준에 그쳤다.

또 다른 참관기업 관계자도“지난해 전시

회와 비교해서 올해 참가기업 제품들의 성

능이나 기술적인 수준은 동소이해 보인

다”면서“이는 LED조명에 한 기술이 이

미 상당 부분 확보되면서 발전 속도는 그만

큼 느려지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 아

니겠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굳이 성능 부분에서

지난해와 차이가 있다면 광효율 부분이 개

선된 점”이라며“이 부분은 칩과 패키지 업

체들의 기술과 향력이 절 적이라 LED

조명 완제품 업체들의 기술력 향상으로 보

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가격, 디자인 경쟁 가열

전 세계 LED조명업체들의 기술력이 상

향평준화되면서 역시 디자인과 가격이 차별

화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홍콩추계조명박람회에서도 홍콩, 중

국, 만 등 중화권기업들을 비롯한 전 세계

LED조명기업들의 제품들은 디자인에 많은

신경을 썼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과거 LED조명기업들이 성능과 가격에

신경 쓰면서 기존 조명을 LED로 체하는

데 급급했다면 이제는 더욱 아름답고, 실용

적인 LED조명을 창조해 내는데 역점을 두

고 있는 것이다.

이런 디자인의 강화는 미국이나 유럽 업

체보다 중국 기업들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LED조명에 디자인 요소를 결합, 조명용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용으로서의 기능을 강

조했고, 평판, 다운라이트, 직관형램프 등

범용제품조차도 획일화된 디자인과 소재

신 각진 부분을 없애거나 색상과 모양에 포

인트를 주는 등 변화를 추구했다.

또 일부 제품은 기존 광원인지, LED조명

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일반 조명의 디

자인을 그 로 빼닮았는가 하면 또 다른 품목

은 LED조명이기 때문에 구현이 가능한 혁신

적인 디자인을 채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제품 가격 하락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 눈

여겨볼 목이다.

전 세계 LED조명시장의 가격하락을 주

도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은 이번에도 한국

업체들이 범접할 수 없는 가격 를 선전하

며 전 세계 바이어들을 유혹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아이템 중 하

나인 직관형 LED램프(1200mm, T8 기준)

의 경우 중국 기업들의 가격은 SMPS를 제

외하고 8~13달러 수준이었으며, 1달러를 밑

도는 전구형 LED램프 또한 다수 목격됐다.

LED투광등의 경우도 50W급은 15~16달러,

150W급이 48~52달러 수준인 제품도 목격

됐다. 다운라이트 역시 4~18W급이 4~12달

러 수준이었다.

제품성능상향평준화되면서디자인부문서차별화시도뚜렷

가격은해를거듭할수록하락, 中産LED조명가격경쟁력확연

한국참관객“생존위해선中기업과직�간접협력확 불가피”

전병환 구쎈일렉트릭 사장(왼쪽 첫번째)이 부스를 찾은 해외 바이어에게 기존 소켓과 호환이 가능한 무전극램프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