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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Report 2017년 Vol.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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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KISA Report 2017년 Vol · 같은 올드 미디어 광고 시장을 준비할 것이라는 예측은 있었다. 그로부터 10여년이 흐른 2017년 10월 19일, 구글의 제품

KISA Report 2017년 Vol.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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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l.10 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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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 영국 인공지능 산업 육성 전략 권고안의 의미와 시사점 (한상기)

• 구글의 TV 광고 시장에 대한 흠모 : CBS와의 협력 사례를 통해 살펴보기 (최홍규)

• 배달서비스의 진화, 집 안과 냉장고 안으로 (정구민)

• 스피커 넘어 이어폰도 똑똑해지고 있다 (이석원)

• 가상현실은 우리의 일터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최필식)

ICT 동향

• 정보탈취 멀웨어 ‘폼북(FormBook)’ 확산

• ATM 악성코드는 다크웹 시장에서 절찬리 판매중

• 클라우드 IT용 인프라 매출, 지난 4년간 3배 증가

• EU, 아마존 애플 등 새로운 세금 적용 논의

• 금융․T 업계 블록체인 활용 지불결제 서비스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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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l.10 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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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인공지능 산업 육성 전략 권고안의 의미와

시사점

한상기 테크프론티어 대표 ([email protected])

• (現) 테크프론티어 설립자 겸 대표

• (現) 휴맥스 홀딩스 사외이사

• (前)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 (前) 다음커뮤니케이션 전략 대표

보고서 배경

영국의 디지털, 문화, 미디어와 스포츠부와 비즈니스, 에너지 산업 전략부는 2017년 10월 15일 ‘영국

인공지능 산업 육성’이라는 민간 전문가의 리뷰를 발표했다.1 지난 2월 영국 정부가 강력한 디지털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일환으로 인공지능 산업 육성을 위한 외부 분석을 요청한 데 따른 결과이다.

액센츄어는 인공지능 산업이 영국 경제에 2035년까지 5400억 파운드 (8,140억 달러)의 추가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 추정했다. 인공지능은 영국이 이미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연구와 상업적 투자가 매우

빠르게 커지고 있는 분야이고, 정부의 새로운 ‘산업 전략 도전 펀드’와 ‘도전자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할 수 있는 분야로 선정했다.2

영국 정부는 디지털 전략에서 다음과 같이 두 가지를 제안했는데, 이번 보고서는 이 중 첫 번째의

결과물이다.

1. 사우스햄튼 대학의 웬디 홀과 베네볼런트테크3의 제롬 페젠티를 통해 영국에서 인공지능이 번창하고

성장하기 위한 핵심 요소 파악하기. 정부와 산업계가 어떻게 협력해서 인공지능을 기술을 지원할 것인지

확인하기

2. 영국 정부가 엔지니어링과 자연과학 연구 위원회를 통해 1,730만 파운드를 펀딩해 대학에서 새로운

1 UK Government, “Industry-kled review details plans to superchage UK Artificial Intelligence (AI) industry,” Oct. 15, 2017.2 UK Government, “£17 million boost for the UK's booming artificial intelligence sector,” Feb. 26, 20173 생물 정보학 스타트업인 베네볼런트AI의 기술담당 자회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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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틱스와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것을 확정하기

영국은 인공지능의 혁신을 통해 건강, 뱅킹, 교육, 법률 서비스, 자동차 등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갖고자

하며, 금융 사기 방지, 사회 안전 개선, 낭비 절감, 전기 망 관리를 통한 비용 절감과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개인 쇼핑 추천 기능 제공 등 다양한 영역에서 소비자와 기업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고서는 영국을 인공지능 비즈니스를 시작하거나 성장시키는데 세계 최고의 장소가 되게 만들기 위한

18개의 권고안으로 이루어졌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주요 주제가 담겨져 있다.

Ÿ 전문 능력 강화 – 영국의 전문성을 새로운 정책으로 증강하는 것으로, 산업계 지원 석사과정 프로그램,

다양한 영역의 인재를 전환하는 코스 등을 담고 있다

Ÿ 활용 강화 – 기관이나 사람들이 인공지능이 어떻게 생산성을 증대하고 공공서비스를 포함해, 더 뛰어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것인지 이해하도록 지원한다

Ÿ 데이터 – 공공 지원 연구를 포함해, 더 많은 데이터를 활용하게 만듦으로써, 인공지능을 위한 데이터

사용이 안전하고 공정할 수 있음을 확신하게 만든다

Ÿ 연구 – 첨단 인공지능 연구에서 영국이 강력한 결과를 얻도록 하며, 이는 앨런 튜링 연구소4를

인공지능을 위한 국가적 연구 기관으로 만드는 것을 포함한다.

이런 권고를 기반으로 향후 정부와 인공지능 산업 사이에 지속적인 토의를 거쳐 산업 전략 육성 계획이

수립되도록 조심스럽게 추진한다. 산업 전략의 일부로 영국 정부는 ‘산업 전략 도전 펀드’를 통해 향후

4년간 47억 파운드를 연구 개발에 투자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

민간 리뷰 보고서의 주요 권고안

웬디 홀과 제롬 페센티는 최근 인공지능 능력의 성장에는 1) 새로운 거대 데이터 2) 특정 영역에 고급

수준의 역량을 가진 전문가 공급 3) 강력한 컴퓨팅 역량 증가 세 가지 요인이 작용했으며, 성능을 얻기

위해 방해되는 장벽이 지속적으로 사라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결국 인공지능의 개발과 적용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넓은 영역에서 데이터에 대한 접속이 지속적으로 용이

4 앨런 튜링 연구소는 2015년에 설립된 데이터 과학 연구소로 비영리 재단이다. 캠브리지 대학, 에딘버러 대학, 옥스퍼드 대학,

칼리지 런던 대학, 워윅 대학 등의 조인티 벤처이며 공학과 자연과학 연구 위원회 (EPSRC)가 주요 자금 제공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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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하며’, ‘잘 훈련된 전문가’ 그리고 ‘다양한 응용 영역에서 더 많은 연구’, 증가하는 활용을 통한 ‘공급과

수요의 증대’가 이루어지도록 정부가 대응해야 한다는 진단을 내렸다.

이를 위해 18가지의 권고안이 제시됐는데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데이터 접근 개선

1) 기관 사이에 데이터 공유 활성화 – 데이터 트러스트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자. 상호간 교환이 안전하고

호혜적임을 확신할 수 있어야 한다.

2) 데이터 가용성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기계 인식 가능 데이터 형식과 명확한 권리 정보를 갖는 데이터

출간을 명시하는 연구에 공적 자금 지원을 보장한다

3) 텍스트와 데이터 마이닝이 연구를 위한 표준이며 본질적인 도구 – 출간된 연구에서 기본적으로 데이터

를 얻게 하고, 정부는 평가할 때 인공지능을 위한 데이터 사용의 잠재적 가능성을 포함해야 함

전문 역량 공급을 개선

4) 인공지능을 위한 다양한 인력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 – 정부, 기업, 연구 그룹 모두

5) 초기 300 명 정도의 석사 수준의 인공지능 코스를 듣는 전공 학생들을 산업계에서 지원

6) 대학은 컴퓨팅이나 데이터 과학 외 전공에서 인공지능 석사로 전환하는 1년 짜리 프로그램을 지원하도

록 검토

7) 인공지능을 리딩하는 대학에서 추가적으로 최소 200 명의 박사 과정 확대

8) 대학은 인공지능 무크와 온라인 ‘지속적 전문성 개발’ 과정을 개발해 STEM 자격을 가진 석사 수준의

사람이 더 전문적 지식을 갖도록 함

9) 앨런 튜링 연구소와 파트너십 (튜링 AI 펠로우십)을 통해 국제적 펠로우십 프로그램 개발 – 전 세계

모든 전문가에게 개방

영국 인공지능 연구 극대화

10) 앨런 튜링 연구소가 인공지능과 데이터 과학을 위한 전국적인 연구소가 되게 함 – 인공지능에 대한

미션을 중심에 강조

11) 대학은 지적 재산을 라이센싱하거나 스핀 아웃 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라이센싱의 공통 정책과 사례를

만들도록 함

12) 앨런 튜링 연구소, 공학과 자연과학 연구 위원회 (EPSRC), 과학과 기술 설비 위원회 (STFC), 조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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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시스템 위원회 (JISC)가 협력해 인공지능 연구에 필요한 컴퓨팅 요구 사항을 조정하고 연구 커뮤니

티와 협상

인공지능 활용 지원

13) 정부는 산업계와 전문가와 협력해 영국 인공지능 위원회를 설립 (UK AI Council)

14) 정보 장관실과 앨런 튜링 연구소는 투명성과 책임성을 개선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프로세스,

서비스와 결정을 설명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개발 (설명 가능 인공지능)

15) 국제 무역부는 인공지능 비즈니스를 위한 현재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16) 테크UK는 왕립 공학원, 디지털 캐터펄트, 산업계 주요 플레이어들과 협력해 영국 전체 경제 분야에서

인공지능의 기회와 도전을 위한 실질적인 가이드라인 개발

17) 정부 디지털 서비스, 데이터 과학 파트너십, 타 부처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전문가들의 전문성을 끌어들

여서 공공 영역에 대비한 액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인공지능을 시민을 위한 운영과 서비스 개선에

적용

18) 산업 전략 도전 펀드 (ISCF), 중소기업 연구 이니셔티브 (SBRI)에서 언급한 모든 영역의 도전에서 인공지

능이 적용되도록 이끌고, 공공 영역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도전에 대한 자금 지원 실행

시사점과 비판

영국은 이미 인공지능에서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 인력과 대학을 갖고 있다. 옥스퍼드 대학 출신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스타트업이나 인공지능과 인문사회학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우수한 학자 및 대학

연구소들이 많다.

그러나 전 산업에 인공지능이 적용되고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산업계와 연구 그룹의 협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인식을 했다. 따라서 정부가 자체적으로 어떤 전략을 수립하기 앞서, 누구나

인정하는 수준의 외부 리더를 통해 영국 정부가 앞으로 추진해야 하는 정책 방향에 대해 권고안을 받은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특히 연구 인력의 다양성 확보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펠로우십을 통해 글로벌 연구 협력을 강조한

점이나, 석 박사 인력 양성에서 매우 현실적인 숫자를 제시하고 있는 점은 이 권고안이 실행에 옮기기 위한

기본 자료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인공지능의 거버넌스 문제나 규제를 언급하고 있지 않으며, 알고리듬의 정당성 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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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검토에 대해서는 취급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 영국 상원은 인공지능의 경제, 윤리, 사회적 함의에

대해서는 따로 리뷰를 실행할 계획이다.5

옥스포드 인사이츠에서는 이 리뷰 보고서에서 윤리적 도전 문제, 인공지능으로 강화한 기관이나 인공지능

자체에 대한 규제 감독의 문제, 영국 내 노동자들에 대한 영향 등을 다루지 않았음을 지적하면서, 이들을

다루지 않으면 인공지능의 긍정적 잠재성이 약화될 것임을 우려했다.6

그러나 영국 정부 및 다양한 조직이나 기관들이 자신의 시각과 전문성을 통해서, 인공지능이 이끌어내는

사회적 변화와 국가 경쟁력 증대, 경제적 효과, 연구 개발의 리더십에 대해 공개적이고 전문적인 토론과

논의를 지속하고 있고, 의회에서도 소위원회가 결성되어 주요 전문가들이 제출한 자료나 청문회를 통해서

논의되고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Reference

1 UK Government, “Industry-kled review details plans to superchage UK Artificial Intelligence (AI) industry,” Oct. 15, 2017.

2 UK Government, “£17 million boost for the UK's booming artificial intelligence sector,” Feb. 26, 2017.3 Wired UK, “The government's report on AI doesn't recommend regulating it,” Oct 14, 2017.4 Oxford Insights, “The UK Government's AI review: what's missing?” Oct 16, 2017.

5 Wired UK, “The government's report on AI doesn't recommend regulating it,” Oct 14, 2017.6 Oxford Insights, “The UK Government's AI review: what's missing?” Oct 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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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TV 광고 시장에 대한 흠모

: CBS와의 협력 사례를 통해 살펴보기

최홍규 EBS 연구위원 ([email protected])

• (現) EBS 미래전략팀 연구위원

• (前) 한국인터넷진흥원 선임연구원

• 언론학 박사

• 저서 : 소셜 빅데이터 마이닝을 활용한 미디어 분석 방법(2017),

콘텐츠 큐레이션(2015), 빅데이터 시대의 커뮤니케이션 연구(공저)(2015) 등

구글이 광고대행사 더블클릭(DoubleClick)을 공식 인수한 해는 2007년이다. 당시 인터넷 광고 서비스

기술을 개발하며 광고를 유통하기도 하는 이 업체를 구글은 31억 달러에 인수했다. 31억 달러(한화 3조

5000억 원)라는 돈은 구글이 불과 1년 전인 2006년 유튜브를 인수할 당시 지출한 돈(16억 5000만 달러)의

2배에 해당하는 규모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치열한 경쟁도 뚫고 구글이 이만큼의 거액을 들여

인수하였으니 더블클릭은 당연히 시장에서 주목을 끌었다. 동시에 사람들은 더블클릭으로 구글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에 대해 귀추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당시에도 구글이 더블클릭을 통해 신문, 라디오, TV와

같은 올드 미디어 광고 시장을 준비할 것이라는 예측은 있었다.

그로부터 10여년이 흐른 2017년 10월 19일, 구글의 제품 관리 담당 이사인 Rany Ng가 더블클릭 퍼블리셔

블로그(DoubleClick Publisher Blog)에 올린 글은 흥미롭다. 그녀는 TV 광고 제공을 위해 제작된 도구인

‘DoubleClick for Publishers’의 여러 기능들을 소개했는데, 그 사례로 ‘스마트 애드 브레익스(Smarter Ad

Breaks,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광고의 길이를 분절해 CPM 시나리오를 제시해주는 시스템)’와 내용에 따라

효과적인 광고 배치가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TV 콘텐츠 탐색기(TV Content Explorer) 등을 제시했다.

더블클릭의 스마트 애드 브레익스를 이용해 광고를 집행하면 같은 90초 짜리 TV 광고라도 최대한의 노출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6초, 15초, 30초, 60초 등 다양한 길이의 광고의 조합이 자동적으로 설정된다.

이용자는 이렇게 분절된 광고들의 단가도 확인할 수 있다(그림 1). 또한 더블클릭 이용자들은 수백만개의

콘텐츠 내용 신호를 분석한 TV 콘텐츠 탐색기를 통해 콘텐츠의 장르, 시간대 등을 명확히 구분해 광고할

수도 있다.

그 외에도 더블클릭이 제시하는 광고 제공 툴들은 흥미롭다. 콘텐츠가 지니는 계절적 추세나 예기치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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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의 상승 등을 미리 예측하고 광고를 게재할 수도 있다고 하니 말이다.

이처럼 더블클릭에서 제공하는 툴을 이용하면 이용자가 보다 정확하게 콘텐츠를 이해해 적절한 상황과

시점을 고려해 광고할 수 있다고 한다. 그것도 자동화된, 이용자들에게 맞춤화된 시스템으로 말이다. 왜

10여 년 전 구글이 더블클릭을 무리해 인수했는지 이해가 간다. 또한 조금씩 TV 광고 시장의 영역을

점유해나가고자 하는 구글의 방향도 조금은 감지된다.

그림 1 _TV 광고를 CPM 시나리오에 따라 분절해 삽입해주는 시스템 : DoubleClick for Publisher-Smarter Ad Breaks

출처 : doubleclick-publishers.googleblog.com

TV 광고 시장에 대한 우회 전략을 취하다

이미 2009년과 2012년에 인쇄, 라디오, TV 광고 영역에서 사업을 접은 적이 있는 구글, 이를 바라보던

외부의 시선에는 구글이 더 이상 TV 광고 사업을 회피할 것이라는 전망보다는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중이며

다른 전략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즉 대부분은 구글이 TV 광고를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구글이 TV 광고 영역 사업에 주춤했던 당시만 해도 아직 TV에 인터넷 네트워크와 디지털 기술이 완벽히

입혀지지 않았던 시기여서 Netflix, Hulu 등 스트리밍 기반의 OTT 서비스도 안정적으로 정착할 것이라

단언하기는 힘든 때였다. 또한 기존 TV 채널 사업자들도 TV 콘텐츠가 웹 플랫폼에 어울릴 것이라 확신하지

못했던 것 같다. 이렇게 인터넷 네트워크 망을 통해 디지털화된 TV 콘텐츠를 제공하는 시장 자체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있었으니, 자연스레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여기에 광고

서비스를 접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많았을 것이다. 구글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구글은 최근 CBS와 파트너십을 맺고 스트리밍 서비스 ‘CBS 올 엑세스(CBS All Access)’의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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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렉(Star Trek)> 시리즈에 광고 기술을 제공했다. 물론 이것이 기존 TV 광고 사업의 지형을 바꿀만한

사안은 아니다. 단지 구글에게는 기존에 형성된 두터운 광고 시장을 우회해 공략할 수도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정도의 이슈가 아니었나 싶다. 물론 이 자신감은 지나간 구글의 TV 광고 사업 진출의 노력들을 보면

소중한 자산이다.

그림 2_ CBS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올 엑세스(All ACCESS)’ 홈페이지 메인 화면

출처 : cbs.com/all-access

어차피 미국 내에서는 인터넷 네트워크 상에서 TV 광고를 하는 사업자로 프리휠(Freewheel)의

컴캐스트(Comcast)가 선두주자이지만, 대형 TV 채널 사업자들에게 구글이 제공하는 데이터 기반의 광고

매개 서비스는 더욱 매력적일 수 있다. 아무래도 첨단, 혁신, 과학적인 기업의 이미지에 구글이 더 가깝기

때문에.

실제 이번 구글과 CBS 간의 파트너십은 광고 타겟팅 전략에 활용할만한 구글 데이터의 독점적 제공 내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구글의 광고 기술을 채택한 CBS와 그 외 대형 TV 채널 사업자들에게도 커다란 인상을

남긴 것이 사실이다. 검색 서비스 강자인 구글이 아직도 미국 내 검색 시장 점유율 60%를 상회하고 있으니,

시장은 아직도 구글에 분석과 매칭이 가능한 데이터가 즐비할 것으로 인식한다. 구글과 파트너를 맺을 어떤

TV 사업자들이라도 이러한 데이터에 기대감을 가질 것은 분명하다.

또한 CBS 올 엑세스 서비스는 약 2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정도이지만, 구글은 이미 50개

이상의 기업들과 광고 제휴 파트너십을 맺은 상태다. 이처럼 CW, AMC, 라이프타임(Lifetime),

블룸버그(Bloomberg) 등 유수의 TV 네트워크 기업들에 지속적으로 광고 기술을 제공할 것이기 때문에,

이번에 구글이 CBS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구글이 TV 광고 시장으로 무난히 재진입했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구글의 TV 광고 시장 진출을 알리는 전격적인 신호탄이기 때문에 그렇다. 더군다나 미국

내에서 CBS는 성인층 대상으로는 가장 인기있는 채널 중 하나여서 광고 시장의 영토를 확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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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초기지로 적합했다. 그야말로 모든 정황상 구글-CBS 간의 제휴는 구글의 TV 광고 시장 점유를 위한

신호탄으로 적절했다.

아직도 무시할 수 없는 TV 광고 시장

인터넷 광고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미국에서 TV 광고 시장은 71억

달러(한화 8조 200억원) 수준에 달한다. 라디오, 신문, 영화 등의 올드 미디어와 견주어 보면 아직 살아있는

시장임이 분명하다. 아직도 TV기반의 광고 시장만 제대로 공략한다면 전체 광고 미디어 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니 구글이 광고주에게 DBM(Doubleclick bid manager)와 같은 기술을 제공하여 TV 광고 판매 규모를

늘리고 전문화된 기업으로의 이미지를 굳히는 노력은 당연한 전략이다. 본래 DBM은 구글의 광고 전문

에이전시에게만 그 이용 권한을 부여하는 전문 솔루션이다. 구글은 이 DBM을 통해 광고주와 대행사가

보다 효율적인 방식으로 광고를 관리할 수 있게 하면서 한편으로는 DBM이 구글 검색 데이터와 연동이

가능하다는 점, 과학적인 이용자 분석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내세워 구글의 광고 사업자적 이미지를

대대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그림 3_ 미국의 광고 미디어 시장 규모 (2017년 vs. 2020년)

(단위 : 십억 달러)

출처 : Marketing Charts & PwC (2017)

결국 구글이 DBM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것은 TV 광고에 불과하지만, DBM 이용자들이 구매하는 것은

명확히 타겟으로 설정된 TV 광고 시청자 데이터, 높은 CPM(조회수 1,000 회당 비용), 잠재적인 고객의 숫자

등으로 여겨지도록 포장된다. DBM만 가지면 효과적인 방법으로 광고를 구매할 수 있다고 믿을 수 있게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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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다.

구글의 제품 관리 담당 이사인 Rany Ng의 말은 구글이 TV 광고 영역에서 실제 얼마나 과학적인 추론

방법을 통해 광고 구매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는지 그 노력을 피력하는 대목이다.

"우리는 가장 포괄적인 예측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 구글의 다양하고 확장된 인프라, 기계 학습 및 고급

시뮬레이션을 활용했습니다. 또한, 우리는 오프라인 TV 데이터를 가져와 예측 모델에 적용하고, 과거와

미래의 예측 결과들을 나란히 볼 수 있습니다."

결국 그들은 전체 TV 이용자를 목표로 하나

TV, 라디오, 인쇄매체 등과 같은 올드 미디어가 완전히 디지털화되기 전에는 확실히 구글이 인터넷 검색

광고 영역 이외에 두각을 보이기 힘들었다. 금번 구글과 CBS의 시너지는 웹기반 스트리밍 서비스 ‘CBS

올 엑세스’가 인터넷 네트워크 기반의 서비스로 정착해나가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이다. 그런 면에서 TV

스트리밍 서비스가 확산될수록 구글이 TV 광고 시장의 중개자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점이 금번에

증명된 셈이다. 기존의 최강자 프리휠의 컴캐스트를 따라잡는 것도 먼 미래의 얘기만은 아니라는 희망도

발견되었다.

구글은 그간 TV 미디어를 자사의 서비스 영역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안드로이드를 TV

수신기에 심기 위한 시도도 있었고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해 ‘넥서스 Q’나 ‘크롬캐스트’를 보급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TV의 구글화’는 아직 미완의 상태로 남았지만 이를 통해 고려했을 TV 광고 시장 진출이 이번

CBS와의 제휴로 인해 어느 정도 실현된 셈이다. TV 광고 시장 진입을 위한 순로(順路)를 닦는 데는

미진했지만 우회로(迂廻路)를 발견하기는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구글은 우회로의 발견에만 만족하고 있을까? 당초 그것이 목적은 아니었다. 당연히 아니다.

유튜브는 지난 4월 6일 인터넷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유튜브 TV’를 출시했다. 유튜브 TV의 이용자들은

월 35달러(한화로 약 4만원) 정도면 CBS, ABC, FOX, ESPN 등 40개 채널을 이용할 수 있다. 계정은 6명의

이용자와 동시에 이용할 수 있고 동시 시청 기기도 3대까지 가능하다. 또한 유튜브 TV 서비스에 가입하면

광고없는 유튜브인 ‘유튜브 레드’ 서비스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그야말로 유튜브 TV는 주요한 TV

채널들을 모아 놓으면서도 가격은 저렴하고 OTT 서비스의 편의성을 더했다.

TV를 섭렵하기 위해 TV 기기에 구글의 서비스를 입히려던 노력은 웹과 모바일 기반의 시청층이 확보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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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 쉽게 실현되는 것처럼 보인다. 기존에 유튜브로 쌓아놓은 브랜드 이미지도 있으니 구글의 ‘TV 미디어

되기’는 당분간 순항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튜브 TV는 초기부터 미국 지역의 가장 대도시인

5개 지역(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뉴욕, 시카고, 필라델피아)에 우선적으로 출시되었고 성공적으로

안착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으니 말이다.

그림 4_ 유튜브 TV 화면(위)과 이용 가능한 채널들(아래)

출처 : tv.youtube.com(위) & youtube.googleblog.com(유튜브 공식 블로그)(아래)

구글의 TV 광고 시장에 대한 흠모는 CBS와의 협력을 통해 그 속마음을 들켜버린 셈이지만, 유튜브 TV를

통해 드디어 공개 구혼이 시작되었다고 보면 될 것이다. 구글은 결코 작은 시장을 노릴 사업자가 아니다.

애플에 이어 전세계 인터넷 기업 중 2번째 시가총액 규모를 자랑하는 구글이 그럴 리가 없다. 구글에게

흠모는 어울리지 않는다. 대상을 향한 적극적 대시와 공개 구혼이 어울린다.

구글이 CBS와의 협력, 나아가 유튜브 TV 론칭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했는지는 서비스 방향에 따라 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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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밝혀질 것이다. 분명한 것은 기존의 TV 광고 시장이 그들이 점유하고자 하는 사업 영역에서 빠질

리 없다는 점이다. 현재 추진하는 사업들의 양상으로만 봐도 ‘보다 많이’, ‘모든 TV 광고 시장’을 원하는

것 같다.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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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Insider(2017. 10. 16.). Google wants to own the future of TV ad infrastructure.

Business Insider(2017. 10. 18). Google wants to serve ads for TV streams.

Cbs.com/all-access

Double Click Publisher Blog(2017. 10. 19.). TV made smarter with DoubleClick.

Forbes(2012. 8. 30.). Google Shuts Off TV Ads Business.

Marketing Charts(2017. 7. 10.). US Online and Traditional Media Advertising Outlook, 2017-2021.

Media Post(2017. 10. 19.). Google Makes TV Ad Buys Smarter — Programmatically.

PWC(2017). Global entertainment & media outlook 2017-2021.

Tech Crunch(2017. 4. 24.). Now you can buy TV ads through Google’s DoubleClick.

Tech Wire Asia(2017. 10. 17.). Google’s dominated digital and TV looks like the next frontier.

The Drum(2017. 10. 19.). How Google aims to bring TV advertising into the 21st century.

Tv.youtube.com

Youtube.googleblo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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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서비스의 진화, 집 안과 냉장고 안으로

정구민 국민대학교 교수 ([email protected])

• (現)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교수

• (現) 유비벨록스 사외이사

• (現) 국가기술표준원 자동차 전기전자 및 통신 전문위원회 위원장

• (現) 자동차산업협회 자동차와IT융합산업연구회 위원장

#저녁으로 어떤 음식을 해 먹을까? 퇴근 전 스마트폰으로 냉장고 안을 확인했더니 역시 비어 있었다.

잠시 후, 요리 레시피에 맞는 식재료를 주문하면서, 냉장고 배달 옵션을 선택했다. 운전해서 집으로 가는

동안 ‘잘 배달되었다’는 음성 메시지가 도착했다. 차량 헤드유닛에는 냉장고 안의 사진이 잠깐 뜨기도 했다.

도착해보니 냉장고에는 싱싱한 식재료가 차 있었다.

배달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집 앞에 배송하는 일반적인 서비스에서, 냉장고, 집 안, 차량 트렁크로

배달하는 서비스로의 진화가 이뤄지고 있다. 1인 가정이 늘어나고, 퇴근 시간과 상점 문닫는 시간이

비슷해지고, 안전하고 편리한 배송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배달 서비스의 변화는 가속화되고 있다.

스마트 가전의 진화도 배송 서비스의 발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요리와 관련된 주방 가전의 진화와

카메라와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냉장고의 진화는 식재료 배달 서비스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한 때 크게

비판을 받기도 했던 냉장고의 카메라와 디스플레이가 서비스를 만나면서 새로운 사용성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 글에서는 최근 발표한 월마트와 아마존의 냉장고 배송, 집 안 배송 서비스 컨셉과 함께, 이미 서비스되고

있는 스웨덴 ICA의 냉장고 배송 서비스, 지멘스-보쉬의 아마존 프레쉬 연계 식재료 배달 서비스 등 관련

서비스의 진화와 발전을 정리해 본다.

ICA의 냉장고 배달 서비스

스웨덴 식료품업체 ICA는 2016년 4월 19일부터 냉장고 배송 서비스 ‘인프릿지 딜리버리(In-fridge

Delivery)’를 제공하고 있다. ICA는 ‘인프릿지 딜리버리’를 선보이기 위해 배달업체인 포스트노드와

스마트도어락 업체인 글루와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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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릿지 딜리버리’ 서비스는 사용자가 인터넷을 통해 식재료를 주문하면, ICA 직원이 식재료를 모아,

포스트노드 배달 직원에게 전달한다. 사용자의 집에 도착하면, 일회용 임시 보안 코드를 이용해서 문을

열고 집에 들어간 후에, 구매한 식재료를 냉장고에 넣는다. 배달직원이 집안으로 들어가면 사용자에게

문자로 알림이 전달되고 냉장고에 식재료를 넣고 집에서 나갈 때 다시 문자 알림이 가게 된다.

그림 1_ ICA 냉장고 배달 서비스 프로세스, 출처: ICA>

<ICA 협력업체 포스트노드와 글루> <ICA 직원이 구매자의 물품을 픽업>

<물품 도착시 보안해제 메시지 전송> <일회용 보안코드로 도어락 열림>

<배달직원이 직접 물품을 냉장고에 저장> <배달 완료시 도어락 잠김 메시지 전송>

월마트의 냉장고 배송서비스

월마트는 집 주인이 없을 경우에 냉장고로 배달하는 서비스를 2017년 8월 시범 운영한 바 있다. 식재료,

과일 등을 주문하면, 집에 배달직원이 직접 들어가서, 냉장고 안에 식재료나 과일을 채워 넣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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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러 갈 시간이 없거나, 바쁜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이 서비스는 냉장고까지 배달되기

때문에 재료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월마트는 이 서비스를 위해 스마트 도어락 업체인 오거스트홈(August Home)과 협력한다고 밝혔다. 배달

시에 직원에게 1회만 열 수 있는 임시 패스워드가 주어지며, 배달이 끝나면 원래 패스워드로 바뀐다.

월마트 서비스는 집안에 있는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배달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서비스를 소비자들이 선호할지는 좀 더 두고 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투데이닷컴(TODAY.com)이 지난 9월

3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서비스에 대한 반대의견이 약 89%나 됐다. 배달 물품이

밖에 있을 경우 도난에 위험이 있고, 낯선 사람이 집에 있는 문을 열고 배달하는 것에 따른 신뢰의 위험성을

지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림 2_ 월마트의 냉장고 배달서비스, 출처: 월마트>

<카메라를 통한 냉장고 배달 확인> <현관문 닫힘 알림>

아마존의 집안 배송서비스

아마존도 집 안으로 배송하는 서비스와 차 트렁크로 옮겨 주는 서비스를 고려 중이다. 집 안 배송을 위해

아마존은 스마트 도어락 업체인 오거스트 홈, 차 트렁크로 배송할 경우 차고문 잠금 장치 업체인

가라지오(Garageio) 및 차 트렁크 개폐 업체인 프레임(Phrame)과 협력한다. 배달원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1회만 열 수 있는 임시 패스워드를 받아 오커스트의 도어락 또는 가라지오의 차고문

잠금 장치를 통해 출입하고 물품을 배송한다.

트렁크 배달서비스 보안을 위해서는 원격으로 임시 접근 권한을 주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경고를 띄운다.

2015년 아마존은 아우디와 독일에서 트렁크 배달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그림 3_ 스마트 차량 번호판과 트렁크 배달 서비스, 출처: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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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멘스와 보쉬의 냉장고-배달 서비스 연동 사례

독일 전자 업체인 지멘스와 보쉬는 스마트홈 플랫폼 전문업체인 BSH(Bosch-Siemens Smart Home)을

공동으로 설립했다. BSH는 이후 여러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홈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서비스 상용화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IFA 2016에서 보쉬와 지멘스는 전기오븐-냉장고와 식재료 배달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냉장고의 카메라를 이용해서 냉장고 내용물을 확인하고, 요리 레서피에 있는 식재료를 아마존 프레쉬로

주문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IFA 2017에서 테슬라 차량으로까지 확대됐다. 테슬라 헤드유닛을 통해서 냉장고 안의

내용물을 확인하고, 요리 레서피에 있는 식재료를 아마존 프레쉬로 주문하는 서비스이다. 지멘스는

2017년말께 테슬라와 공동으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SH와 테슬라, 아마존을 잇는 이 서비스는 기존 가전 업체들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BSH라는

전문업체가 설립되고, 여러 업체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 모델이 만들어지고 있는 점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BSH 서비스들은 냉장고 안으로 배달해 주는 서비스는 아니지만, 앞으로 냉장고

주문-결제-배송을 잇는 서비스로 발전하는 것도 예상해 볼 수 있다.

그림 4_ IFA 2017서 지멘스 냉장고-아마존 프레쉬를 연동하는 식재료 배달 서비스, 사진: 정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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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_ 테슬라 차량-지멘스 냉장고 연동 서비스, 사진: 정구민

배송서비스의 진화와 보안의 중요성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냉장고는 이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내고 있다. 여기에, 요리 기기 등

다양한 주방 가전과 스마트 도어락이 연동되면서, 식재료 주문과 구매, 집 안과 냉장고 안으로까지 배송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식료품 업체-스마트 도어락 업체-배송업체 간 협력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다.

집 안과 냉장고 안으로의 배송을 위해서는 보안이 중요하다. 관련 업체들은 사생활 보호와 편리한

배달이라는 상충되는 목표를 스마트 도어락에 대한 1회용 임시 패스워드로 해결해 가는 추세다.

앞으로, 냉장고를 통한 주문과 결제, 신선한 식재료의 냉장고 안으로의 배송을 통해서 편리한 배송의 시대가

더욱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아마존, 포드, 벤츠 등이 제시한 자율주행 트럭-드론 배송이

맞물리면서 배달 서비스의 혁신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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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 넘어 이어폰도 똑똑해지고 있다

이석원 벤처스퀘어 편집장 ([email protected])

• (現) 벤처스퀘어 편집장 및 앳스퀘어 대표이사

• (現) IT&테크트렌드 저자 및 IT칼럼니스트

• (前) 테크홀릭 편집장 겸 대표이사

• (前) 전자신문인터넷 이버즈 편집장

요즘 AI 스피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스피커에 AI가 탑재되니 스피커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인식도 확

달라졌다. 좋은 음질을 들을 수 있는 것을 넘어 편리하고 즐거움을 주는 기기로 탈바꿈했다. AI 스피커에

이어 어떤 기기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잡을지 모르겠지만 얼마나 똑똑한지에 경쟁력이 달렸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이어폰도 마찬가지다.

실시간 통역해주는 이어폰

지난 10월 4일 구글은 자사의 첫 번째 무선 이어폰인 픽셀 버드(Pixel Buds)1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경쟁자인 애플이 먼저 선보인 무선 이어폰 에어팟(AirPods)과 경쟁 모델로 볼 수 있다.

그렇다고 픽셀 버드를 ‘안드로이드판 에어팟’으로만 보기는 어렵다. 픽셀 버드는 본체에 마이크를

내장하고 있다. 이런 제품은 이미 많지만 픽셀 버드는 음성을 활용한 똑똑함을 갖췄다. 구글 번역과 연동해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 것이다. 구글이 선보인 스마트폰 ‘픽셀’과 연동해하면 실시간으로 입력 받은 말을

다른 언어로 번역한 다음 스마트폰 스피커를 통해 재생해준다.

이 기능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해외여행을 갔을 때, 현지인에게 길을 묻거나 혹은 음식점에서 주문을 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 픽셀 버드를 착용한 사람이 말하는 내용 뿐 아니라 상대방이 말하는 내용을 다시

번역하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로 구글은 이 제품을 발표할 당시, 스웨덴과 미국 남녀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시연하기도 했다.

픽셀 버드가 지원하는 언어는 40개이며 한국어도 포함된다.

1 Pixel Buds(https://www.blog.google/products/pixel/pixel-bu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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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버드는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기능인 구글 어시스턴트도 내장하고 있다. 터치 센서를 도 있어 좌우로

손가락을 스와이프해서 호출이나 알림, 메시지를 읽는 등 다양한 작업도 할 수 있다.

그림 1_ 구글 픽셀버드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내장했을 뿐 아니라 구글 번역을 통해 40개국 언어를 실시간 번역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센서만 27개…이어폰은 웨어러블 컴퓨터

똑똑한 이어폰이 픽셀 버드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IBM은 무선 이어폰 업체인 브레이그(Bragi)가 만든

무선 이어폰 대시(Dash)에 자사 인공지능 시스템인 왓슨을 연동하는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대시는 지난 2014년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2를 통해 성공을 거둔 바 있는 제품. 방수 기능을

갖춰 수영을 비롯한 스포츠에 이용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내장 센서가 무려 27개나 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심박수나 최대 산소 섭취량, 칼로리, 체온 등 다양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스마트폰 GPS와

연동하면 보다 많은 정보도 수집할 수 있다.

세계 첫 스마트 이어폰을 표방한 이 제품은 본체는 작지만 100mAh 배터리와 프로세서, 저장공간 4GB

등을 갖췄다. 말이 이어폰이지 일종의 웨어러블 컴퓨터라고 할 수 있는 셈이다.

그림 2_ 브레이그의 대시 프로 역시 아이트랜슬레이트와 연동해 40개 언어 이상을 실시간 번역한다.

2 The Dash – Wireless Smart In Earheadphones(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hellobragi/the-dash-wireless-smart-in-ear-headph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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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4.0을 지원하고 aptX 코덱을 이용한 음성 송수신도 할 수 있다. 본체에는 앞서 밝힌 것처럼 3축

가속도 센서나 외부 마이크, 골전도 마이크, 온도계 등 다양한 센서들이 탑재됐다. 보행이나 속도 기록은

물론 회전 각도나 체공 시간 같은 것도 기록할 수 있다. 터치 센서도 있어 음악 재생이나 볼륨 조절 같은

건 본체를 터치 방식으로 조작할 수 있다.

IBM은 대시가 내장한 센서들을 통해 얻은 정보를 왓슨이 처리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왓슨의 언어

처리 능력을 대시에 접목하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대화를 통역해주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대시 프로(Dash Pro)는 구글 픽셀 버드처럼 아이트랜슬레이트(iTranslate)와 연동, 40개 언어 이상을

실시간 번역한다.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구글 어시스턴트나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 애플 시리 등 음성인식

비서 기능도 불러올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온보컬(ONvocal)3 헤드폰도 아마존의 음성인식 대화형 서비스인 알렉사를 지원한다. 마이크를 통해

알렉사에 명령을 내리면 아마존 에코 같은 제품이 없더라도 알렉사를 통해 이용 가능한 서비스가 모두

쓸 수 있다.

그림 3_ 온보컬은 아마존의 음성인식 대화형 서비스인 알렉사를 지원한다.

3 ONvocal(https://onvoc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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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역시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7 기간 중 기어 아이콘X(Gear IconX)4를 발표했다.

기어 아이콘X 역시 ‘똑똑함’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이 제품은 앞서 소개한 픽셀 버드나 대시와 마찬가지로 본체에 4GB의 저장공간을 갖추고 있다. 덕분에

스마트폰과 굳이 연동하지 않아도 단독으로 음악 재생을 할 수 있다. 구글 픽셀 버드처럼 터치 센서를

이용해 스와이프 같은 조작으로 재생이나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건 물론이다.

그림 4_ 삼성전자가 발표한 기어 아이콘X. 소비 칼로리나 걷는 속도, 운동 관련 활동 정보 등을 알려주는 코칭 기능을 지원한다.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더 많은 기능을 기대할 수 있다. 시간이나 거리, 소비 칼로리 같은 걸 기록할 수

있고 걷거나 달릴 때 속도를 음성으로 알려주거나 운동을 시작할 때 최근 활동 정보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것 같은 코칭 기능을 지원한다.

음향 기능 확장 이상…미래 이어폰 경쟁의 조건

그동안 스마트 이어폰이나 헤드폰이라고 하면 2016년 보스가 선보인 히어폰(Hearphones)5처럼 기본에

충실한 형태가 많았다. 히어폰의 경우 청각을 보완해주는 보청기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 듣고 싶은 소리만

들을 수 있게 해준다는 얘기다. 주위가 시끄러워도 누군가와 대화를 하려면 히어폰을 쓰면 된다. 히어폰은

주위 소리 자체를 노이즈 캔슬링해서 상대방 목소리만 또렷하게 들을 수 있게 해준다. 특정 소리 자체를

없애고 듣는 건 전용 앱을 통해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일상 대화, 비행기, 병원이나 체육관 등 장소 모드를

4 Gear IconX(http://www.samsung.com/global/galaxy/gear-iconx/)5 Bose Hearphones(https://www.bose.com/en_us/products/headphone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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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할 수 있고 청각 범위를 고르는 지향성 모드 같은 것도 있다. 소니도 노이즈 캔슬링을 중심으로 한

제품을 내놓은 바 있다.

그림 5_ 보스가 선보인 히어폰.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이용해 특정 소리를 없애주는 보청기 같은 역할을 한다.

픽셀 버드나 알렉사를 지원하는 온보컬, 대시 같은 제품을 보면 몇 가지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우선

‘AI 퍼스트’의 물결이 비단 스피커에 머무는 게 아니라 이어폰까지도 플랫폼 경쟁의 틀 안에 끌어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또 대시의 예에서 보듯 이어폰은 이제 사물 센싱을 위한 웨어러블 컴퓨터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다. 전통적인 형태의 ‘음향에서의 확장’ 개념을 넘어선 셈이다.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된다는 건 사람과 사물, 사물 간 연결을 뜻한다. 여기에서 사물 간 연결은 사람이

빠진 자동화, 다시 센싱을 통한 빅데이터와 이를 통한 개인화된 분석을 거쳐 지능화로 이어진다. 결국

자동화와 지능화가 사물 연결의 혜택이 될 것이다. 스피커가 똑똑해지는 것 하나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이어폰도 전통적인 경쟁의 틀에서 벗어나 AI를 비롯한 플랫폼 경쟁의 틀 안에 들어간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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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은 우리의 일터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최필식 테크G 발행인 ([email protected])

• (現) IT 블로그 'chitsol.com' 운영자

• (現) 테크G(www.techg.kr) 운영자

• (前) 월간 PC사랑 편집장

가상현실에 대한 많은 오해 중 하나는 이것이 게임이나 360도 영상 같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 적합한

기술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가상현실을 처음 개발할 당시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초기 연구자들

중 그 누구도 게임에 쓰일 것을 예상하고 연구하지 않았다. 초기 연구자들은 현실 세계에서 볼 수 없는

가상 세계(Virtual World)를 구축하기 위한 새로운 시각 현실을 연구했다.

그러나 상업적 성공을 통해 가상현실의 대중화를 이끌어 내려는 여러 노력들이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처

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영역에 몰리면서 가상현실의 응용 분야가 한쪽으로 기울어진 점은 안타까운 점이다.

그래도 균형의 추가 완전히 기울기 전 게임이나 360도 영상 같은 콘텐츠를 벗어나 커뮤니케이션 기반 협업

모델에서 가상현실 대중화를 시도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지금까지 가상현실에서 강조되지 않았던 커뮤니케이션 기반 서비스들은 물리적으로 극복할 수 없는

시간과 거리의 한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처음에 가상 세계에 대한 상상력을

실체화하기 위한 시각 기술로 연구를 시작했던 것처럼 가상 세계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새로운 협업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는 몇몇 서비스를 주목하는 이유다.

그림 1_ 가벼운 소통의 도구만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페이스북 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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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는 오큘러스 커넥트4 행사 모두 발언에서 교통수단이 발전해도 비트가 더

빠른 이동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매일 아침마다 수많은 차들로 꽉 막힌 길을 출근하는 것보다 가상현실에서 회의를 한다면?' 짧지 않은

출퇴근 거리를 오가는 동안 허비되는 에너지와 시간의 고통에서 해방되고 싶은 이들에게 이 같은 상상은

귀가 솔깃하게 다가올 것이다.

누가 그런 상상을 현실화시킬지 모르지만, 페이스북은 그 꿈을 이뤄주려는 의지를 지닌 기업 중 하나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지난 10월 11일 진행했던 '오큘러스 커넥트 4'(Oculus Connect 4) 행사

모두 발언 중 가상 공간에서 직원들이 회의를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물론 이런 회의가 아직까지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에 대한 예로 들기엔 전혀 모자람이 없었다.

마크 주커버그가 들었던 협업 사례는 실현 불가능한 게 아니다. 페이스북은 이미 이를 응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지난 4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페이스북 스페이스'(Facebook Space)가 바로 그것이다.

페이스북 스페이스는 친구들끼리 카페 테이블에 둘러 앉아 이야기를 나누듯 오큘러스 리프트를 쓰는 4명의

페이스북 친구들이 가상 세계의 한 공간에 모여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터넷 브라우저나

모바일 메신저에서 여러 친구들을 불러서 대화하는 것과 거의 비슷하지만, 가상 세계 안에 모이는 만큼

문자 대화가 아니라 실제 친구들의 아바타를 통해 말과 음성, 행동이 그대로 전달되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VR 헤드셋을 쓰고 있는 실제 모습을 그대로 가상 공간에 표시할 수는 없으므로 친구들은 모두 3D

아바타로 대체된다. 페이스북의 인공지능이 프로필 사진을 분석해 비슷한 얼굴의 윤곽이나 눈, 코, 입, 머리

모양 등을 유추한 뒤 이용자가 세세한 부분을 조정하면 3D 아바타는 말할 때 입모양을 움직이고 컨트롤러

움직임에 따라 손동작도 그대로 따라한다.

그림 2_ 여러 도시에 떨어져 있는 페이스북 스페이스 팀이 실제로 페이스북 스페이스에 모여 이 같은 방법으로 회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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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소통을 위한 가상현실 공간인 페이스북 스페이스가 어떻게 협업을 위한 도구로 쓰일 수 있다는

것일까? 페이스북 스페이스는 업무용 도구라 말하기 어려운, 그저 친목을 위한 몇 가지 도구가 갖춰져

있을 뿐이다. 중요한 것은 이 도구를 어떻게 쓰느냐 하는 것이다.

스페이스에 있는 가상의 테이블에는 셀카봉, 주사위, 액자, 펜, PC를 다룰 수 있는 태블릿, 그리고 라이브

방송을 위한 스마트폰 같은 도구가 있다. 모두 실제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가상으로 존재하는 것들이다.

스페이스의 도구들은 원래 그 공간에 모인 이들의 재미를 위해서 준비한 것이지만, 협업용 도구로도 활용할

수 있다.

아직 문서 자료를 공유하는 기능은 없지만, 이미지로 준비된 회의 자료를 이용할 수는 있다. 스페이스라는

회의실에 이미지화된 문서를 띄우고 토의하면서 펜으로 메모를 남길 수도 있다. 그런데 이 회의를 이 공간에

있는 사람들만 보는 것은 아니다. 가상현실을 하지 않더라도 페이스북에서 친구로 맺어진 사이라면

페이스북 메신저의 화상 통화로 회의를 보거나 간접 참여도 어렵지 않다.

때문에 오큘러스 리프트를 이용하는 이들은 3D 아바타로 참석하고 메신저 이용자는 실제 모습으로 회의에

참석하는 신기한 풍경도 펼쳐질 수 있다. 중요한 점은 3D 아바타라도 진짜 회의실에 모인 것처럼 다양한

자료를 공유하면서 주제에 대한 토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간 대가 다른 곳에 있더라도 이 공간에는

함께 모여 의견을 말할 수 있다.

스페이스의 협업 모델이 꼭 회의 같은 형태만 있는 것은 아니다. 페이스북 팔로워를 위한 강의도 도

가능하다. 페이스북 스페이스의 라이브 카메라 도구를 이용해 페이스북 팔로워들에게 실시간으로 방송할

수 있다. 이 때 칠판 이미지를 가져와 배경에 띄운 뒤 펜으로 글을 쓰면서 강의를 하면 진짜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것과 거의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강의를 위한 전용 스튜디오를 만들지 않아도 페이스북

스페이스를 전용 스튜디오처럼 꾸밀 수 있고 PC에 띄운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내용을 보완할 수도 있다.

이처럼 페이스북 스페이스는 도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공간의 형식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때로는 회의실로, 때로는 강의를 위한 스튜디오로 쓸 수 있고, 수다를 떨 수 있는

카페나 가벼운 놀이터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페이스북 스페이스는 아직 베타 버전 상태여서 특정 목적으로

쓰기에 불편한 점이 적지 않다. 페이스북이 불편을 부분을 그대로 놔둔 채 베타 딱지를 뗄 것 같지는 않다.

페이스북 오큘러스가 가상현실 하드웨어와 서비스 부문에 적극적인 회사라면 엔비디아는 사실감넘치는

가상현실 그래픽 기술을 꾸준히 내놓는 기업이다. 엔비디아는 가상현실 헤드셋의 디스플레이나 렌즈 같은

광학 기술 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더 생생한 가상 세계를 표현하는 그래픽 효과나 왜곡 없이 표현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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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표시 기법, 그래픽 프로세서의 부하를 줄이면서 더 질감을 살리는 그래픽 처리 기술 등 가상현실의

모든 그래픽을 처리하는 부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상현실에 최적화된 지포스 GTX 10 같은 그래픽

칩셋은 물론 이를 제대로 쓸 수 있는 VR웍스라는 개발 도구까지 내놨다.

그림 3_ 엔비디아 홀로데크는 실제와 똑같은 수준의 렌더링을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건축가, 연구원 등이 가상현실에서 분석할 수 있는

협업 도구다.

그렇다고 엔비디아가 가상현실 그래픽 처리와 개발자 지원에만 집중하는 것은 아니다. 고급 가상현실을

겨냥한 협업 서비스를 구축하기도 했다. 그래픽 전문가와 디자이너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협업 공간은

엔비디아가 엔비디아 홀로데크(Nvidia Holodeck)가 바로 그것이다.

홀로데크는 목적이 분명한 협업 공간이다. 실물 크기로 사실적으로 렌더링된 3D 디자인 모델을 여러

참여자가 함께 보고 검토할 수 있게 해준다. 자동차를 예를 들면 프로토타입을 실물로 만들기 전 가상

세계로 먼저 불러온 뒤 관련 엔지니어나 디자이너가 각자 VR 헤드셋을 쓰고 한 자리에 모여 세세한 부분을

검수할 수 있게 해준다.

홀로테크는 단순히 렌더링을 끝낸 3D 모델을 보는 수준이 아니라 모델 내부 부품까지 빠짐 없이 배치하고

재질의 영향과 주변 환경에 따른 변화까지 아울러 확인할 수 있는 디자인 시뮬레이터에 가깝다. 공동

작업자들은 실물 크기로 표현된 자동차나 오토바이의 안팎을 둘러보는 것은 물론 내부 부품 구성을

살펴보는 것도 어렵지 않다. 실제 차나 오토바이에 탑승한 상태로 느낌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고, 버튼이나

다이얼 등의 조작도 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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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_ 실제 코닉세그레제라에 탑승한 것 같은 상태에서 차량 내부나 외부를 점검할 수도 있다.

엔비디아는 처음 홀로데크를 발표할 때 대당 190만 달러(21억5천만 원)인 코닉세그레제라(Koenigseg

gRegera)의 디자이너와 엔지니어에게 디자인 검토를 하게 한 뒤 이들이 어떻게 활용하는지 본 뒤 살펴봤다.

가상현실에 등장한 자동차를 탐험하고 실시간으로 설계 변경을 상의했다. 디자이너는 계기판이나 통풍구,

엔진 부품 등에 대한 세밀한 부분까지 의견을 나눴고 주간, 야간, 도로 상태, 날씨, 다양한 건물 실내외

등 여러 상황에 따라 조명 구성을 바꿨을 때 창이나 운전석 유리의 반사 수준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했

다.

렌더링된 실제 수준의 3D 모델을 볼 수 있는 엔비디아 홀로데크는 참여자들이 모델 검토에 지장 이

없도록 실사 렌더링 속도가 매우 빠른 것이 장점이다. 실제 렌더링은 엔비디아 클라우드에서 맡고, 렌더링된

모델을 가상현실에서 보는 것은 참여자 PC 성능에 의존한다. 엔비디아는 코닉세그, 고고로 외에도

미항공우주국(NASA), 글로벌 건축 설계 회사인 KPF 등에 있는 건축가, 제품 디자이너, 콘텐츠 제작자들을

상대로 홀로데크에 대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고, 10월부터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도

시작하는 등 가상현실에서 디자인 중심의 협업을 늘려가고 있다.

가상현실 협업에 적응한 우리의 미래

페이스북 스페이스와 엔비디아 홀로데크의 예를 보면 가상현실 기반 협업 서비스는 단순한 실험 단계를

넘어서 이미 초기 실행 단계에 들어선 상황이다. 물론 아직 모든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완벽한 해법을

갖춘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환경에 응용할 수 있는 가능성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이를 활용한 효과를

서서히 입증하고 있다.

페이스북 스페이스와 홀로데크의 공통점은 가상현실을 통해 시간과 공간이라는 물리적 제약을 무의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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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만드는 부분이다. 한국과 미국, 영국의 디자이너나 엔지니어, 사업가들이 먼 거리를 이동해 한 곳에 모이

지 않아도 가상 공간에서 만나 회의를 하고 결론을 도출할 수도 있다.

그림 5_ 이용자가 마음대로 설정해 놓은 가상현실 공간에 다른 친구를 불러 함께 검토하는 것이 정말 먼 미래의 일일까?

비용적인 측면의 장점도 있다. 가상현실 환경 구축 시 초기 비용은 들어가지만 떨어진 곳에 있더라도 만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을 가상 세계에 만듦으로써 이동에 따른 손실이나 초기 시제품 제작에 드는 비용 등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실물 공간을 가상 세계 안으로 옮길 때 절감되는 비용까지 고려하면 장점은 더 클

수 있다.

그렇다고 비용적인 장점만 앞세워 가상현실 기반 협업을 당장 전방위로 도입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가상현실을 활용한 협업을 위해서는 적지 않은 투자를 해야 하고 이를 위한 교육도 해야 한다. 가상현실에서

협업을 위한 서비스와 도구도 준비할 필요가 있다. 디자인 같은 특수한 영역, 짧은 회의 수준의 협업을

넘어 가상현실 안에서 모든 일을 처리하려면 앞으로 극복해야 할 문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그래도

집에서 헤드셋을 쓰면 가상현실 속 직장에 출근해 업무를 처리하고 가상현실에 출근한 옆자리 동료를 불러

의견을 나누는 일이 우리 일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상상해보는 것은 재미있지 않은가?

헤드셋만 벗으면 곧바로 퇴근해 아이를 볼 수 있는 이런 상상을 가상현실이라면 현실로 만들 수 있다.

그런 가능성을 만드는 시작이 가상현실 기반 협업 서비스다. 가상현실 속 협업은 가상현실 기반의 소통에

익숙하게 만든다. 누군가는 가상현실이라는 기술부터 적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소통 그 자체가

가상현실에 적응하는 가장 빠른 길이다. 소통에 기반한 가상현실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돕는 협업 도구의

등장은 우리의 미래를 바꿀 새로운 길일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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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Review

ICT 동향 2017년 Vol.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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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10 ICT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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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탈취 멀웨어 ‘폼북(FormBook)’ 확산침해대응단 탐지2팀

특정 산업을 겨냥하여 확산된 ‘폼북(FormBook)’

▶ 보안업체 Arbor Networks, FireEye, ISC SANS의 보고에 따르면 지난 몇 달간 미국, 한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항공우주산업, 방위산업, 제조업을 겨냥한 다량의 폼북 멀웨어가 발견됨

- 주로 악성 매크로가 포함된 PDF, DOC/XLS 파일이나 실행 가능한 페이로드가 포함된 압축파일(ZIP,

RAR, ACE, ISOs)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이메일 첨부파일로 확산됨

그림 1_ ‘폼북(FormBook)’ 온라인 광고 소개 글 (1)

출처: FireEye(10.05)

그림 2_ ‘폼북(FormBook)’ 온라인 광고 소개 글 (2)

출처: FireEye(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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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10 ICT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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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탈취 멀웨어 폼북의 기능 및 특이사항

▶ 폼북은 아래와 같은 기능이 존재함

- 키로깅, 클립보드 모니터링

- HTTP⸳HTTPS⸳SPDY⸳HTTP2 폼 그래빙(Form Grabbing)

- 실행 파일 다운로드

- 스크린샷 생성

- 브라우저 쿠키 삭제

- 시스템 재시작⸳종료 등

▶ 폼북 온라인 광고에 소개된 FTP 클라이언트에서 패스워드를 추출할 수 있다는 내용과 달리,

Arbor와 FireEye에서는 이러한 행위를 발견할 수 없다고 밝힘

▶ 일주일에 29달러, 한달에 59달러에 폼북을 빌릴 수 있음

시사점

▶ 저렴한 가격과 쉬운 사용법으로 사이버 공격 수단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출처가

불분명한 URL이나 파일은 클릭하지 않는 등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됨

▶ 폼북은 정교하지 않고 탐지가 가능한 멀웨어로 항상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실행하고

업데이트함으로써 예방 가능함

Reference1. FireEye, “Significant FormBook Distribution Campaigns Impacting the U.S. and South Korea”, 2017.10.5.

2. ThreatPost, “FormBook Malware Targets US Defense Contractors, Aerospace and Manufacturing Sectors”, 2017.10.9.

3. Bleeping Computer, “FormBook Infostealer Sold on Hacking Forums Is Becoming Quite a Threat”, 2017.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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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 악성코드는 다크웹 시장에서 절찬리 판매중

정보보호R&D기술공유센터 보안기술R&D1팀

러시아 해커, ATM 악성코드를 다크웹 시장에서 미화 5,000달러에 판매

▶ 카스퍼스키 랩(Kaspersky Lab)은 2017년 4월, 다크웹 시장에 판매 목적으로 게시한 ATM 악성코드를

상세 분석하고 분석결과를 발표함(2017.10.17)

• 유명 다크웹 시장 AlphaBay에서 ATM 기기를 해킹하기 위한 악성 소프트웨어가 미화 5000달러에

판매되고 있었음(현재, AlphaBay는 FBI에 의하여 차단됨)

• 악성코드 판매자는 러시아 해커로 추정되며, 특정 벤더사의 ATM 기기를 어떻게 공격하는지 악성코드

이용방법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어, 범죄자 확산에 유의해야할 것으로 보임

그림 1_ DarkNet(AlphaBay Market)에서 판매되는 ATM 악성코드(USD 5,000)

출처: SecureList(2017.10.17)

▶ 판매된 ATM 악성코드는 3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ATM 해킹을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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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프로그램(3종) : ATM 정보 조회(돈을 저장하는 창고인 ATM 내부 카세트의 통화, 지폐 가치, 지폐

수), 지폐 인출(4개 카세트에서 개별적으로 지폐를 인출), 지폐 인출 프로그램 인증기

그림 2_ ATM 악성코드(ATM 내부정보 조회, 지폐 인출)

• 해커가 권장한 ATM 해킹도구 : 무선 키보드, USB 허브, USB 케이블, USB 어댑터, 윈도우 7

노트북/태블릿, 드릴

• ATM 악성코드 사용방법(축약)

1. 모든 도구를 준비하고, 프로그램을 플래시 디스크에 저장시킨다.

2. 적합한 ATM을 찾은 후, ATM 문을 열고 악성코드를 침투(USB 포트이용)시킨다.

3. Stimulator(ATM 정보조회)를 실행하여, ATM 카세트의 정보를 조회한다.

4. CUTLET MAKER(지폐인출), 인증기를 실행하여 선택한 카세트의 돈을 인출한다.

▶ 이번에 판매된 ATM 악성코드는 러시아 해커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ATM 기기 자체에 대한

공격이므로, 외부에 전파되거나 ATM 이용고객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었음

• 카스퍼스키 랩은 악성코드에서 사용된 문자열(CUTLET)이 러시아어 속어로 돈뭉치를 의미하고, 판매

게시글, 사용설명서 영어를 기반으로 러시아 해커 소행으로 추정함

• ATM 통신망이 아니라, 기기에 대한 공격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보안 소프트웨어 설치 및 허용하지

않은 프로그램의 실행차단 등 환경설정을 통해 공격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함

Reference

1. Dark Reading, "ATM Machine Malware Sold on Dark Web", 2017.10.17

2. SecureList, "ATM malware is being sold on Darknet market", 2017.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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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IT용 인프라 매출, 지난 4년간 3배 증가

인프라보호단 기반보호팀

IDC에 따르면 공공 및 사설 클라우드를 포함한 클라우드 IT용 인프라 제품(서버, 스토리지 및

이더넷 스위치) 판매 업체들의 매출이 2017년 2분기에작년대비 25.8% 증가한 123억 달러 기록.

▶ 전세계 클라우드 IT 인프라 총 매출은 4년동안 3배 증가

•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매출은 전년 대비 34.1% 성장

• 전통적인 클라우드 기반 IT 인프라 매출은 전년 대비 3.8% 감소

▶ 퍼블릭 클라우드는 전체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의 70.2% 차지

•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스템은 작년 대비 30.4% 수익을 올려 전체 매출의 1/3 이상

• 서버와 이더넷스위치의 공공 클라우드 IT 인프라 매출은 각각 24.6% 및 26.8% 증가

• 사설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는 지난 18분기 동안 거의 60%의 수익률을 유지

▶ 클라우드 성장의 대부분은 아마존이 주도

• IDC의 컴퓨팅 플랫폼 연구 책임자는 클라우드 성장의 대부분이 아마존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밝힘

• Google, Facebook, Microsoft, Apple, Alibaba, Tencent 및 Baidu와 같은 다른 많은 대형

업체가 자신들만의 확장을 통해 성장할 준비가 되어 있음

▶ 라틴 아메리카를 제외한 전세계 다른 지역은 두 자릿수 매출 성장 기록

• 라틴 아메리카는 전년 대비 13.1% 감소

•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및 서유럽의 성장률은 각각 30.5% 및 33.4%

• 캐나다(25.1%), 중동 및 아프리카(28.4%), 미국(24.8%)이 매년 20%대 중반 수준의 성장을

보였고 중동 및 동유럽(16.9%)과 일본(10.4%)은 20%대 미만의 증가율을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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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_ 전세계 IT 인프라 스트럭쳐 공급 기업 탑 5

출처: https://www.helpnetsecurity.com

시사점

• 클라우드의 편의성 증가에 따라 공공 및 사설 클라우드 선호도 및 사용량 증가

• 클라우드 시장이 커지면서 기업의 클라우드 보안에 대한 중요성 인식 필요

References

1. HELPNETSECURITY, “Cloud IT infrastructure revenue has almost tripled in the last four years”, 2017. 10. 09.

https://www.helpnetsecurity.com/2017/10/09/cloud-it-infrastructure-revenue/

2. IDC, “Worldwide Cloud IT Infrastructure Revenues Grow 25.8% in the Second Quarter of 2017, Driven by Expansion in Public

Cloud, According to IDC”, 2017. 10. 05.

https://www.idc.com/getdoc.jsp?containerId=prUS43138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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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아마존 애플 등 새로운 세금 적용 논의

블룸버그 등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EU(유럽연합) 내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IT 기업에 대한

조세 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아일랜드 등 조세도피처가 되고 있는 국가들의 입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보도

▶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가 10월

24일(현지시간) 브렉시트 논의를 위해 만났다고 보도. 외신들은 두 정상이 브렉시트 관련 논의 외에도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 기업들의 유럽 내 조세징수에 대해서도 논의한다고 설명.

•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등은 유럽에서 세금을 피하기 위해 조세 회피

국가에 법인을 설립해 활동하고 있음. 이에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에서 돈을 버는 기업들이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 것에 문제가 있다며 글로벌 IT 기업들에게 유럽 내 매출과 수익을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EU에 건의해 추진 중

• 외신들에 따르면 EU의 새로운 세금 정책은 일부 국가들의 반발에 직면한 상황.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등 유럽 내 일부 국가들은 IT 기업들에게 조세 회피처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음. EU의 새로운 조세

징수 정책이 추진될 경우 이들 국가들에 더 이상 IT 기업들이 법인을 둘 이유가 없으며 투자 유치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 이에 해당 국가 내부에서는 반대 주장이 제기되고 있음.

그림 1_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가 유럽 내 IT 기업 조세 정책 논의

출처: 블룸버그(201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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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10 ICT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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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등 반대로 실제로 추진될지는 미지수

▶ 영국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아일랜드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EU 조세 정책 개편에

반대하고 있음. 10월 24일 회담에서도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가 조세 개편 반대 방안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짐.

• 외신들에 따르면 프랑스 뿐 아니라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정부도 제도를 개편해 세금 감면을 받고

있는 글로벌 IT 기업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징수하고 싶어 하는 상황. 이들 국가들은 세금 징수를

통해 예산을 확충해 각국의 현안 해결에 사용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짐. 반면 아일랜드 등은 이

문제가 단순히 유럽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OECD 등 국제 사회 문제로 다뤄야한다는

명분으로 반대하고 있음.

• 외신들은 EU내 다른 국가들이 일방적으로 조세 제도 개편을 추진할 경우 아일랜드가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으로 EU는 아일랜드 등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으로 알려짐. 이에 프랑스 등은 아일랜드에 압력을 주기 보다는 설득하는 노력을 하고 있음. 이를

의식해 아일랜드도 새로운 조세 재도에 반대하면서도 논의를 계속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황.

프랑스 등은 내년에 새로운 조세 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아일랜드 등에 대한 설득 작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

• 인터넷 기업들의 조세 회피 문제는 유럽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제기되고 있는 사안. EU의 조세 제도

개편은 향후 국내에서 글로벌 IT 기업들에 대한 조세 징수에 참조할 수 있는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

또 아일랜드의 주장에 따라 EU가 글로벌 IT 기업 조세 문제를 국제 문제로 제기할 경우 한국도 논의에

참가하고 입장을 나타내야할 것으로 예상.

Reference

1.. Bloomberg, Macron Has Some Tough Questions for Irish Leader on Taxing Apple 2017.10.24

2. FOX BUSINESS, France, Ireland ready to discuss tax on Internet giants 2017.10.24

3. Independent, Varadkar and Macron differ on tax after 'robust' exchange 201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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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10 ICT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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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업계 블록체인 활용 지불결제 서비스 개발 박차

마스터카드, 블록체인 활용 B2B 지불 서비스 개시

▶ 베타뉴스, 퓨처리즘 등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카드 기업 마스터카드가 블록체인을 활용한 B2B(Business

to Business) 지불 결제 서비스 '마스터카드 블록체인 API'를 공개.(2017.10.23)

• 새로운 블록체인 API는 약 2만2000개의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 마스터카드 지불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능을 접목, 결제속도를 개선하고 투명성 강화 및 국경 간 지불비용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

• 블록체인은 분산형 공공 디지털 거래 장부로서, 거래 참여자에게 뛰어난 확장성을 제공하고 융통성

있는 트랜잭션을 만들기 위한 옵션을 제공. 다만 마스터카드 블록체인은 승인 기반 사설 네트워크이기

때문에 참여하도록 승인된 사람만 볼 수 있음.

• 마스터카드 켄 모어 부사장은 "마스터카드 블록체인 기술과 정산 네트워크 규칙을 결합함으로써

안전하면서도 쉽게 확장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었다"면서 "지불에 관련해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우기존 지불 방법과 새로운 방법을 원할하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

• 한편 마스터카드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해킹대회 '머니20/20 해커톤' 행사에서 개발자가

마스터카드 블록체인 API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

그림 1_ 마스터카드가 도입하는 API 개념도 (출처: beta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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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10 ICT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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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핀테크 업체와 협력해 블록체인 지불시스템 개발 추진

▶ IBM 역시 핀테크 업체와 협력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지불 결제 시스템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

• 테크 매체 컴퓨터월드에 따르면 IBM은 결제 시스템 제공 업체 폴리네시안과 더불어 오픈 소스 핀테크

지불 네트워크와 협력해 블록체인 전자 장부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글로벌 결제 서비스 개발.

.(2017.10.15)

• 새로운 지불 네트워크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IBM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사용해 호주, 뉴질랜드 및

영국뿐만 아니라 태평양 제도 전체 12가지 다른 통화의 전자 교환을 지원.

• IBM은 또 새로운 결제 서비스 지원을 위해 UN이 자금을 제공하는 태평양 지역에 소재한 금융 서비스

회사인 클릭엑스 그룹(KlickEx Group)과 금융 서비스를 위한 오픈소스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인 스텔라(Stellar.org)와 협력 관계를 맺음.

• 이를 통해 태평양 제도와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및 유럽의 은행 구좌 간에 클릭엑스 이체를

통해 지급 및 수령하고, 모바일 지갑으로 직접 이체도 가능.

그림 2_ IBM 로고(출처: 포춘)

Reference

1. https://betanews.com/2017/10/25/mastercard-open-blockchain-api/

2.. https://www.computerworld.com/article/3233187/mobile-wireless/fintech-builds-on-blockchain-for-international-mobile-payment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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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10 ICT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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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l.01 – CES 2017편 2017년 Vol.02 – 특집편

이슈 & 트렌드

< CES 2017 특집 >

• CES 2017을 통해 본 기술 및 서비스 발전 흐름 (최호섭)

• 증강현실폰과 윈도10 헤드셋, 그리고 혼합현실 (이석원)

• 인공지능 스마트카의 미래 (정구민)

• 스마트 홈의 새로운 흐름: 지능형 에이전트와 스마트

홈 로봇 (한상기)

• TV의 진화, 시장 판도를 바꿀 것인가? (윤대균)

• IoT의 현재와 앞으로의 향방 (김태진)

이슈 & 트렌드

• 가짜뉴스의 현황과 원인, 그리고 대응 방안 (한상기)

• 가짜뉴스 관련 논점과 페이스북·구글의 대응 방안

(한상기)

• 소셜 미디어와 모바일 광고 (윤대균)

• 애드블록 확대에 대한 시사점 (최호섭)

• 화폐 없는 시대 그 이상…블록체인에 주목하라 (이석원)

ICT 동향

• 카스퍼스키 안티 바이러스 소프트웨어, SSL/TLS

인증서 유효성 검사 기능에 취약점 발견

• 美, 디지털 경제 성장 및 보안 보고서 발표

• NIST, 사이버보안 사고 복구 방안에 대한 가이드 마련

ICT 동향

• 온라인에 노출된 15만대 이상의 프린터 해킹

• 美, 랜섬웨어로 인하여 CCTV 운영에 차질 발생

• 제로데이 윈도 파일 공유결함으로 시스템 다운 가능

2017년 Vol.03 – MWC 2017편 2017년 Vol.04 – 특집편

이슈 & 트렌드

< MWC 2017 특집 >

• MWC 2017를 통해 본 ICT 기술의 흐름 (최호섭)

• 5G 현황 및 서비스 전망 (윤대균)

• 모바일의 새로운 요소 'AI' (한상기)

• 스마트폰, 새로운 셈법의 시대에 들어서다 (최필식)

• 스마트카 및 자율주행의 응용과 미래 (정구민)

이슈 & 트렌드

• 페이스북 F8 컨퍼런스가 보여준 미래 (한상기)

• 제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ICT 기업들의 인재 양성

노력들 (최홍규)

• 도시 내 복합 교통(Multi modal Transportation)

서비스의 진화 (정구민)

• 新물류 혁신…피자는 알고 있다 (이석원)

ICT 동향

• Adobe, PKI 기반의 ‘개방형 클라우드 디지털 서명’ 발표

• 美 컨슈머리포트, 제품 평가 시 보안성 검토 추진

• 영국, 민간 원자력 사이버보안 전략 발표

• 2016년 모바일 멀웨어 급증

ICT 동향

• 영국, 안전한 사이버 공간을 위한 디지털 전략 발표

• AI(Artificial Intelligence)를 활용한 보안 서비스 확대

• 애플社 iOS 10.3.1 Wi-Fi 취약점 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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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10 ICT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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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l.05 – 특집편 2017년 Vol.06 – 특집편

이슈 & 트렌드

• 갈수록 뜨거워지는 인공지능 투자와 인수합병 (한상기)

• 진화하는 머신러닝의 시대 (최호섭)

• 구글 웨이모와 앰버 모빌리티의 주문형 자율주행차

시범 서비스 (정구민)

• VRㆍAR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 (최홍규)

• 위키트리뷴과 가짜뉴스 (이석원)

• 학교로 가는 ‘윈도10 S’ (최필식)

• 4차 산업혁명 해외 동향과 정책 시사점 (이응용)

이슈 & 트렌드

• 스마트 스피커 또는 가상비서와 프라이버시 (한상기)

• ARM 생태계가 노리는 새로운 시장 (이석원)

• RehinkX와 인텔의 자율주행 변화보고서 (정구민)

• 시가총액 상위 인터넷 기업들의 미디어 서비스

동향 (최홍규)

• 애플은 WWDC17로 무엇을 말하려고 했나 (최호섭)

• iOS 11 주요 특징 및 시사점 (윤대균)

ICT 동향

• 랜섬웨어 대란, 새롭게 등장하는 파일리스 ‘위윅스’의 위협

• 시스템 업데이트 위장 안드로이드 스파이웨어,

구글플레이서 수백만 다운로드

• 도난·도용 방지 위한 차세대 생체인식 신용카드 기술 개발

• EU, SNS에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 규제 강화

• 인도 기가(Gigabit) 인터넷 사용자 중국 앞질러

ICT 동향

• IP 카메라 감염시키는 IoT 악성코드 페르시라이

• SIM 박스 전화사기 주의보

• 영국-프랑스 테러 방지 위해 온라인 콘텐츠 규제

• 와이파이얼라이언스, 와이파이 인증 홈 디자인 발표

2017년 Vol.07 – 특집편 2017년 Vol.08 – 특집편

이슈 & 트렌드

• 디지털 기술, 헬스케어 넘어 뷰티케어로... (윤대균)

• 인공지능 전용 하드웨어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한상기)

• 넷플릭스의 스토리 선택 서비스는 성공할까? (최홍규)

• 홀푸드 삼킨 아마존과 제국의 길 (이석원)

• 자율주행-블록체인 융합, 교통·물류·금융 변화 견인

(정구민)

• 반도체의 진화, 인터넷을 좇다 (최호섭)

이슈 & 트렌드

• 로봇청소기가 말하는 사물인터넷의 미래 (이석원)

• 윈도 홀로그래픽이 바꿀 개인 컴퓨팅 환경 (최필식)

• ICML, AGI, IJCAI에서 살펴본 최신 인공지능 연구동향 (정지훈)

• 페이스북 워치와 동영상 영역의 쟁점 (최홍규)

• ‘아우디 A8’으로 본 차량용 인공지능과 클라우드의 진화 (정구민)

•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스택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방향 (최호섭)

• 블록체인으로 개방형 전자정부 완성… (유성민)

• 알고리즘 담합의 규제 한계와 방안 (김창수)

ICT 동향

•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 패스워드 관리에 대한

새로운 지침 발표

• Wikileakes, CIA의 Linux 해킹, Geolocation Tracker 멜웨어 공개

• 싱가포르, 새로운 사이버 보안법 초안 발표

• RAT 탑재한 안드로이드 악성코드 GhostCtrl 주의

• 우버, 러시아 등 6개국에서 현지 서비스와 합병

• 중국 정부, 해외 인터넷 우회 접속 VPN 차단 명령

ICT 동향

• 캐나다 4차 산업혁명 기술 도입 및 개발 동향

• 랜섬웨어 공격에 당한 세계 최대 해운사 머스크

• 영국 정부, 스마트카 사이버 보안 가이드라인 발표

• 미국 샬로츠빌 인종주의 갈등...IT서비스 중단 불똥

• 아큐웨더·디즈니 등 유명 앱, 개인정보 무단도용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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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10 ICT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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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l.09 – 특집편 2017년 Vol.10 – 특집편

이슈 & 트렌드

• 독일 자율주행차 윤리 가이드라인의 의미와 이슈 (한상기)

• 디지털 디톡스, 자발적 외로움의 필요성에 대하여 (최홍규)

• 소셜미디어 시장을 바라보는 구글의 고민 (윤대균)

• ‘아이폰X’로 그리는 스마트폰의 미래 10년 (최호섭)

• ‘IFA 2017’이 전망하는 스마트 기기와 융합 시장의

성장 (정구민)

• 전용 프로세서와 모바일AI 시대 (이석원)

• 구글 글래스가 돌아오다 (최필식)

이슈 & 트렌드

• 영국 인공지능 산업 육성 전략 권고안의 의미와

시사점

• 구글의 TV 광고 시장에 대한 흠모 : CBS와의 협력

사례를 통해 살펴보기

• 배달서비스의 진화, 집 안과 냉장고 안으로

• 스피커 넘어 이어폰도 똑똑해지고 있다

• 가상현실은 우리의 일터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ICT 동향

• MS-페이스북, AI 프레임워크 간 데이터 교환 포맷(ONNX) 발표

• 미국 신용정보사 Equifax, 고객 신용정보 유출

• NIST, 랜섬웨어 복구 가이드라인 개발

• 악성 첨부파일 해킹 공격에 악용되는 한글 워드

프로세서 및 포스트스크립트

• 안티 테러 펀드 조성 나선 구글

• 글로벌 IT 업계, 동영상 콘텐츠 사업 강화

ICT 동향

• MS-페이스북, AI 프레임워크 간 데이터 교환

포맷(ONNX) 발표

• 정보탈취 멀웨어 ‘폼북(FormBook)’ 확산

• ATM 악성코드는 다크웹 시장에서 절찬리 판매중

• 클라우드 IT용 인프라 매출, 지난 4년간 3배 증가

• EU, 아마존 애플 등 새로운 세금 적용 논의

• 금융․T 업계 블록체인 활용 지불결제 서비스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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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10 ICT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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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행 일 2017년 10월발 행 및 편 집 한국인터넷진흥원주 소 전라남도 나주시 진흥길 9 한국인터넷진흥원 Tel 1544.5118

▶ 본지에 실린 내용은 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므로, 우리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KISA Report의 내용은 무단 전재할 수 없으며, 인용할 경우 그 출처를 반드시 명시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