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NO 도입 5년 :

경과와 향후 전망엄정원 I 평가 1실 선임연구원 I 02-368-5450 I jweom@korearating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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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시장은 성숙기에 진입한 이후 3대 MNO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간

5:3:2의 시장점유율 구조가 고착화되었다. 이에 정부는 이동통신시장의 요금경쟁을 촉

진하여 통신비 절감 효과를 얻고자 MVNO사업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펼

치고 있다. 정부의 주요 알뜰폰 활성화 정책으로는 MVNO사업자의 전파사용료 3년 감

면, 도매제공의무서비스의 확대(LTE 및 주요 부가서비스) 및 유효기간 연장(2014년 9

월→2016년 9월), 도매대가 인하(음성 65.9→39.3원/분, 데이터 141.9→9.6원/mb)

등을 꼽을 수 있다.

MVNO시장의 중단기 전망은 긍정적이다. 대기업의 경우 자체적으로 보유한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 및 영업네트워크를 통해 양호한 가입자 순증세를 시현할 것으

로 전망되며, 중소기업의 경우 현 정부의 MVNO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육성 의지를 바탕으로 시장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장기적인 시장 전망은 불투명하다. 우리나라의 인구성장률이 둔화되고 이동통신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르면서 가입자수의 양적 성장이 제한적인 상황이며,

MVNO사업의 주요 타겟층이 저가 요금제를 필요로 하는 중장년 또는 청소년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 수요 측면에서의 성장 한계가 가시화되고 있다. 반면 기존 이

동통신 3사와 더불어 MVNO사업자의 시장참여로 공급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가입자 유치를 위한 이동통신시장 전반의 높은 경쟁강도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풍부한 자금력과 우수한 대외신인도를 보유한 MNO가 절대적인 지배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이 MVNO 사업자의 성장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

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성숙기에 진입한 통신시장이 방송, 보안, 금융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 기조로 진입하고 있어 시장환경 대응능력과 사업포트폴리오

가 취약한 MVNO사업자의 경우 열위한 대외경쟁력으로 인한 사업안정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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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NO 도입 5년 : 경과와 향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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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NO의 법적 기반이 마련된 후 5년이 흐른 지금, MVNO시장은 예상보다 양호한

가입자 성장세를 시현하였다. 2010년 3월 방송퉁신위원회가 『전기통신사업법』에

전기통신서비스의 도매제공 조항을 추가하면서 MVNO사업의 법적 기반이 마련

되었으며, 이후 다수의 기업들이 잇따라 MVNO시장에 진출하였다. 초기에는 불리

한 시장 입지로 인해 MVNO사업자들이 가입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2012

년 이후 여러 대기업 계열사가 시장에 진입하면서 공격적인 영업과 함께 MVNO시

장을 주도하였다. 특히 2014년에는 MVNO에 대한 접근성과 인지도가 점차 개선

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공히 가입자 순증폭이 크게 확대되었으며, 2014년 말

기준 MVNO가입자는 458만명으로 전체 이동통신시장 내 차지하는 비중이 8%

까지 상승하였다.

MVNO시장의 주요 성장동력으로는 1)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 2) 통신·방송 융합 기조 아래 유료방송사업자의 MVNO사업 개시, 3)

MNO 자회사의 잇따른 시장 진출 등을 꼽을 수 있다. 1) 정부는 MVNO시장의 성

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MVNO사업의 전파사용료 3년 감면, 도매제공의무서비

스 확대(LTE 및 주요 부가서비스), 도매대가 인하, 우체국 알뜰폰 판매사업 개시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MNO의 대규모 단말기보조금

지급을 통한 가입자 모집 행위에 대해 규제를 강화시키면서 요금경쟁 촉진을 통해

MVNO의 가격 경쟁력을 부각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2) 또한 통신사

업자가 IPTV사업을 개시하면서 유료방송시장에서의 지배력이 제고되자 유료방송

업체들이 MVNO 진출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이는 MVNO시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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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을 견인하는 주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3) 마지막으로 MNO 자회사가 잇따라 MVNO

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이들은 모회사가 기 구축한 우수한 브랜드력 및 영업망의 공유를

통해 높은 고객 접근성과 신뢰도를 보유하고 있어 빠르게 MVNO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MVNO시장의 성장을 제약하는 구조적인 한계 또한 상존하고 있다. 성숙기에 진입

한 이동통신시장의 양적 성장이 제한적인 가운데, MVNO시장의 타겟층이 주로 저가 요금

제를 필요로 하는 중장년 또는 청소년 등으로 제한되어 있어 수요측면의 한계가 상존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국내 이동통신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르면서 가입자 유치를 위한

높은 경쟁강도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통신시장이 방송, 보안, 금융 등 다양

한 분야와의 융합기조에 진입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시장환경 대응능력과 사

업포트폴리오가 취약한 MVNO사업자가 경쟁에서 도태될 가능성도 병존하고 있다.

따라서 MVNO시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정책, 유통채널 다각화 등에 힘입어 중단기적

으로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나, 장기적인 사업안정성 측면에서 불확실성 요인이

내재되어 있다. 향후 MVNO시장의 안정적인 성장 여부를 좌우하는 요소로는 정부의 우호

적인 정책 기조 유지 여부, MNO의 영업전략 및 통신시장의 융합서비스 환경 변화 등으로

분석되며, 가입자의 양적 성장과 더불어 실질적인 수익구조 개선을 통한 질적 성장 여부를

중심으로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MVNO시장의 안정적인 성장 여부를 좌우하는 요소로는 정부의 우호적인 정책 기조 유지

여부, MNO의 영업전략 및 통신시장의 융합서비스 환경 변화 등으로 분석되며, 가입자의 양적

성장과 더불어 실질적인 수익구조 개선을 통한 질적 성장 여부를 중심으로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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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2010년 3월 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사업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 후 5년이 흐른 현재, MVNO시장은 예상보

다 양호한 가입자 순증세와 실질적인 수익구조의 개선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이미 포화상태에 접어든 국내 이동통신시장에서 자금력

및 브랜드력이 열위한 MVNO사업자가 과연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지에 대해 많은 의문과 우려가 있었으나, 다수의 기

업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공격적으로 가입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특히 일부 기업의 경우 2014년 들어 사업경쟁력의 개선이 양호한 영

업실적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MVNO시장의 성장 배경에는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지원. 대기업의 MVNO사업을 통한 신성장동력 모색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판단된다. 다만 국내 이동통신시장의 구조적 특성에 의해 MVNO사업의 한계점이 내재되어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안

정적인 수익구조와 시장지배력을 보유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

따라서 본문에서는 MVNO시장의 주요 성장동력을 살펴보고, 중장기적으로 MVNO사업의 안정화를 위해 당면한 과제와 향후 전망

을 점검하고자 한다.

2. MVNO시장 개요 및 동향

MVNO사업이란 자체적으로 통신망을 보유하지 않은 사업자가 MNO(Mobile Network Operator)의 이동통신망을 임대하여 서비

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뜻하며, 흔히 알뜰폰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MVNO사업은 2010년 3월 방송통신위원회가 『전기통신사업법』

의 개정을 통해 법적 기반을 마련하면서 본격화된 것으로, 정부는 설비 기반의 특성으로 인해 신규 업체의 시장진입이 어려운 이동통

신시장을 서비스 기반의 시장으로 전환시키고, 통신요금 인하를 통해 소비자 후생을 증대하고자 『전기통신사업법』 제38조에 전기

통신서비스의 도매제공 조항을 추가하였다. 개정 법률에 의거하면 기간통신사업자는 다른 전기통신사업자가 요청하면 협정을 통해

전기통신설비를 임대할 수 있으며, 전기통신설비 도매제공 조건, 절차, 대가 등에 대한 기준과 관련하여 미래창조과학부가 깊숙히 관

여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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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MVNO사업의

법적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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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MVNO사업의 법률 근거 : 「전기통신사업법」

제 38조

(전기통신서비스의

도매제공)

① 기간통신사업자는 다른 전기통신사업자가 요청하면 협정을 체결하여 자신이 제공하는 전기통신서비스를 다른 전기통

신사업자가 이용자에게 제공(이하 “재판매”)할 수 있도록 다른 전기통신사업자에게 자신의 전기통신서비스를 제공하

거나 전기통신서비스의 제공에 필요한 전기통신설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이용하도록 허용(이하 “도매제공”)할 수 있다

② 미래창조과학부장관은 전기통신사업의 경쟁 촉진을 위하여 전기통신서비스를 재판매하려는 다른 전기통신사업자의 요청이 있는

경우 협정을 체결하여 도매제공을 하여야 하는 기간통신사업자(이하 “도매제공의무사업자”)의 전기통신서비스(이하 “도매제공

의무서비스”)를 지정하여 고시할 수 있다. 이 경우 도매제공의무사업자의 도매제공의무서비스는 사업규모 및 시장점유율 등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해당하는 기간통신사업자의 전기통신서비스 중에서 지정한다.

③ 미래창조과학부장관은 매년 통신시장의 경쟁상황을 평가한 후 전기통신사업의 경쟁이 활성화되어 전기통신서비스의

도매제공 목적이 달성되었다고 판단되는 경우 또는 지정기준에 미달되는 경우에는 도매제공의무사업자의 도매제공의

무서비스 지정을 해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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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NO사업 초기에는 이동전화 보급률의 포화상태, 중소기업 중심의 시장진입 등으로 시장활성화가 다소 지연되었으나, 2012년을

기점으로 CJ헬로비전, SK텔링크 등 다수의 대기업이 잇따라 진출하면서 양호한 가입자 순증세를 시현하고 있다. 2012년 초 40만명에

불과했던 MVNO 가입자 수는 2014년 12월말 기준 458만명까지 증가하였으며, 전체 이동통신가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까지

상승하였다. 특히 2014년 들어 MVNO 가입자 순증세가 가속화되는 양상이며, 주로 SK텔레콤 및 KT의 망을 임대하는 MVNO 사업

자들이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2014년 들어 MVNO 가입자

순증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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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8조

(전기통신서비스의

도매제공)

④ 미래창조과학부장관은 도매제공의무사업자가 도매제공의무서비스의 도매제공에 관한 협정을 체결할 때에 따라야

할 도매제공의 조건·절차·방법 및 대가의 산정에 관한 기준을 정하여 고시한다. 이 경우 대가의 산정은 도매제공의무서

비스의 소매요금에서 회피가능비용(기간통신사업자가 이용자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지 아니할 때 회피할 수 있는

관련비용)을 차감하여 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⑤ 기간통신사업자는 다른 전기통신사업자가 도매제공을 요청한 경우에는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90일 이내에 협정을 체

결하고, 기간통신사업자와 도매제공에 관한 협정을 체결한 다른 전기통신사업자는 협정 체결 후 30일 이내에 대통

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미래창조과학부장관에게 신고하여야 한다. 협정을 변경하거나 페지한 때에도 또한 같다.

⑥ 제5항에 따른 협정은 제4항에 따라 미래창조과학부장관이 고시한 기준에 적합하여야 한다.

■ 법률 제10166호(2010.3.22) 부칙 제2조의 규정에 의하여 이 조 제2항부터 제4항까지는 2016년 9월22일까지 유효함

망제공자별 MVNO 가입자 및 MVNO 침투율주)

주) MVNO침투율=MVNO가입자수/전체 이동통신가입자수.

자료) 미래창조과학부.

분기별 MVNO 가입자 순증 추이

(단위 : 천명) (단위 : 천명)

LGU+

KT

SKT

MVNO침투율(우)

LGU+

KT

SKT

자료) 사업보고서, 각사 홈페이지 등 시장자료 취합.

[표 2] 망제공자별 주요 MVNO사업자 현황

SK텔레콤 KT LGU+

SK텔링크

아이즈비전

한국케이블텔레콤

유니컴즈

CJ헬로비전스페이스네트

머천드코리아

미디어로그

에넥스텔레콤

온세텔레콤

이지모바일

씨엔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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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VNO시장의 성장동력

1) 가계 통신비 절감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지원

국내 이동통신시장은 성숙기에 진입한 이후 3대 MNO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간 5:3:2의 시장점유율 구조가 고착화되었다. 이에 정

부는 이동통신시장의 요금경쟁을 촉진하여 통신비 절감 효과를 얻고자 MVNO사업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정

부의 주요 알뜰폰 활성화 정책으로는 MVNO사업자의 전파사용료 3년 감면, 도매제공의무서비스의 확대(LTE 및 주요 부가서비스) 및 유

효기간 연장(2014년 9월→2016년 9월), 도매대가 인하(음성 65.9→39.3원/분, 데이터 141.9→9.6원/mb) 등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정부는 2013년 9월부터 6개의 중소 MVNO사업자를 선정해 우체국을 통한 중소 알뜰폰 판매사업을 개시하는 등 중소기업의 영

업기반 구축을 위한 직접적인 지원책을 실시하고 있다. 2015년 1월 4개 사업자가 추가되면서 현재 총 10개의 중소 MVNO사업자의

알뜰폰이 전국 651개의 우체국 지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자체적인 브랜드력 및 유통망이 미흡한 중소 MVNO사업자

가 전국 우체국을 거점으로 영업네트워크를 확대하면서 고객접근성이 대폭 개선되었다. 일례로 우체국 알뜰폰 판매량 1위를 차지하

고 있는 에넥스텔레콤의 경우 주로 홈쇼핑 채널을 통해 TV 등의 가전제품과의 결합상품 위주로 판매함에 따라 과중한 보조금 부담

이 수익성을 제약하고 있었으나, 우체국 판매를 통해 유통채널이 개선되면서 2014년 양호한 가입자 모집실적과 더불어 수익성이 개

선되기도 하였다.

더불어 우체국 알뜰폰 사업은 중장년층과 저가폰 등의 틈새수요를 자극하면서 MVNO시장의 성장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2015년 3월말 누적기준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 수는 21만명이며, 이중 40대 이상의 연령대가 약 80%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

다. 우체국 알뜰폰의 주요 경쟁력이 저가 요금제인만큼 주로 피처폰과 3G 스마트폰 위주로 판매되고 있으며, LTE 스마트폰의 판매비

중은 약 10% 대에서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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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NO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지원

중소 MVNO사업자의 영업

기반 개선을 위한 정부의

노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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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015.03 누적기준 우체국 알뜰폰 업체별 판매비중

자료) 우정사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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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NO사업자에 대한 직접적인 정책지원 이외에도 정부가 MNO의 거대 자금력을 활용한 단말기보조금 경쟁에 대해 제재조치를 강

화하면서 MVNO사업자가 일정 수준의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판단된다. 2012년 LTE 전환의 본격화와 함께 보조금 경쟁이 과열되

면서 정부는 MNO의 단말금 보조금 과다 지급에 대해 관리감독을 한층 더 강화하였다. 특히 과거에는 제재조치가 주로 과징금 형식

으로 이루어졌으나, 2012년말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영업정지 처분을 내린 바 있으며,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

률』이 시행된 이후에는 불법 보조금에 대해 이동통신 3사 법인 및 장려금 관련 영업담당 임원을 서울중앙지검에 형사고발하는 등 규

제강도가 강화되고 제재 방식도 다양해지는 추세이다.

MNO의 보조금 경쟁에 대한

정부규제 강화로 MVNO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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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알뜰폰 연령대별 가입 현황주)

주) 2015년 3월말 누적기준.

자료) 우정사업본부.

우체국 알뜰폰 단말 종류별 판매 현황

LTE스마트폰

3G 스마트폰

피처폰

[표 3] 이동통신 3사에 대한 정부의 단말기 보조금 지급관련 제재 조치

발표일 주체 제재 형식 주요 내용 비고

2012.12.24 방통위과징금 및

영업정지

- 과징금 총 118.9억원 (SKT 68.9억원, KT 28.5억원, LGU+ 21.5억원)

- 영업정지 총 66일 (SKT 22일, KT 20일, LGU+ 24일)3사가 순차적으로 영업정지

2013.03.14 방통위 과징금 - 과징금 총 53.1억원 (SKT 31.4억원, KT 16.1억원, LGU+ 5.6억원)

2013.07.18 방통위과징금 및

영업정지

- 과징금 총 669.6억원 (SKT364.6억원, KT 202.4억원, LGU+ 102.6억원)

- KT 단독 영업정지 7일

위반 주도 사업자를 선정하여

단독 영업정지 처벌

2013.12.27 방통위 과징금 - 과징금 총 1,064억원 (SKT 560억원, KT 297억원, LGU+ 207억원)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

2014.02.14 방통위 이동통신 3사의 시정명령 불이행에 대한 제재를 미래부에 요청

2014.03.07 미래부 사업정지 - 이동통신 3사에 각 45일 사업정지 처분역대 최장 기간의 사업정지,

동시 2개 사업자 사업정지

2014.03.13 방통위과징금 및

영업정지

- 과징금 총 304.5억원 (SKT 166.5억원, KT 55.5억원, LGU+ 82.5억원)

- 영업정지 총 14일 (LGU+, SKT 각각 7일)

2014.08.21 방통위 과징금 - 과징금 총 584.1억원(SKT 371억원, KT 107.6억원, LGU+ 105.5억원)

2014.12.02 방통위 이동통신 3사 법인 및 장려금 관련 영업담당 임원을 서울중앙지검에 형사고발 조치

2014.12.04 방통위 과징금 - 과징금 총 24억원 (이동통신 3사 각각 8억원)

2015.03.26 방통위과징금 및

영업정지- SKT 과징금 235억원 및 7일 신규가입자 모집금지

자료) 방송통신위원회 및 미래창조과학부 보도자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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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MVNO 사업자에게 신규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 요인으로 작용하였으며, 특히 정부가 사업정지 등의 방식으로 MNO

의 영업활동에 대한 직접적인 제재조치를 취할 때에는 MVNO 사업자로의 번호이동 규모가 급격히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월별

MVNO로의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점진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MNO에게 각각 45일의 사업정지 처분이 시행된 2014

년 3~5월과 SK텔레콤 및 LG유플러스에 각각 7일의 신규가입자 모집 금지 처분이 진행된 2014년 8~9월에는 월별 MVNO로의 번호

이동 가입자 규모가 10만명 수준까지 치솟은 바 있다.

2) 통신·방송 융합기조에 따른 유료방송사업자의 진출

통신·방송의 융합 기조 아래 유료방송사업자의 결합상품 대응을 위한 적극적인 MVNO사업 진출도 MVNO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요인

으로 작용하였다. 2007년 IPTV(Internet Protocol TV)사업의 법적 기반이 마련된 후 MNO 3사는 잇따라 IPTV 서비스를 출시하였으며, 범

위의 경제를 시현하기 위해 기존 통신사업과 유료방송사업의 결합상품을 적극 판매함에 따라 유료방송시장에서의 지배력이 강화되는 추

세이다. 일부 유료방송사업자들은 이에 대한 대응전략으로 MVNO사업을 개시하였으며, 대표적으로 CJ헬로비전과 티브로드홀딩스의 계

열사인 한국케이블텔레콤을 꼽을 수 있다.

이중 CJ헬로비전은 2012년 1월 KT망의 임대를 통해 MVNO사업을 개시한 이래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와 영업네트워크에 기반하여 업계

1위의 가입자 규모를 확보하면서 MVNO시장에서 선도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2014년 12월말 기준 CJ헬로비전이 보유한

MVNO 가입자는 83만명으로 MVNO시장 내 점유율이 18%에 달하고 있다. 아직 수익구조가 안정되고 유료방송사업과의 시너지 효과

가 발현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판단되나, 통방 융합의 시장환경 변화 대응을 위해서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MVNO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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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사업자들의

MVNO시장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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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MVNO로의 번호이동 가입자 추이주)

주) SK텔레콤, KT 및 LG유플러스에서 MVNO로 번호이동한 가입자 수.

자료) 방송통신위원회,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단위 :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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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NO 자회사의 시장 진입

한편 MNO 자회사의 잇따른 알뜰폰사업 진출도 MVNO시장의 활성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시장이 포화상태에 다

다른 가운데, MVNO 가입자 수의 신장세가 지속되면서 MNO에게 MVNO사업의 전략적 중요도가 제고되는 상황이며, 특히 MVNO시

장을 주도하고 있는 KT 및 SK텔레콤 MVNO 가입자의 경우 MNO의 전체 이동통신가입자 대비 각각 12%, 7.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

어 유의미한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판단된다.

MNO 자회사의 최대 경쟁력은 모회사가 기 구축한 우수한 브랜드력 및 영업망을 일정 수준 공유할 수 있어 높은 고객 접근성과 신뢰

도를 보유한 점이다. 대표주자로 꼽히는 SK텔레콤의 자회사 SK텔링크는 2013년 1월 후불사업을 개시한 이후 가파른 가입자 순증세

를 시현하였으며, 현재 MVNO 시장 내 2위의 가입자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2014년 7월 9일부터 자회사 미디

어로그를 통해 MVNO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KT는 2015년 6월 1일부터 100% 출자로 설립한 KT M mobile(가칭)을 통해 알뜰폰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MNO의 자회사가 MVNO사업을 확대하면서 향후 MVNO 침투율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MNO간의 가입자 유치 경쟁이 MVNO 자회사로 이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4. MVNO시장 전망

MVNO시장의 중단기 전망은 긍정적이다. 대기업의 경우 자체적으로 보유한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 및 영업네트워크를 통해 양호한

가입자 순증세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되며, 중소기업의 경우 현 정부의 MVNO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육성 의지를 바탕으로 시장활성

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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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O별 MVNO 침투율 추이주)

주) 각 MNO의 전체 이동통신가입자 중 MVNO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중.

자료) 방송통신위원회.

MNO 자회사의

알뜰폰 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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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장기적인 시장 전망은 불투명하다. 우리나라의 인구성장률이 둔화되고 이동통신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르면서 가입자수의 양적

성장이 제한적인 상황이며, MVNO사업의 주요 타겟층이 저가 요금제를 필요로 하는 중장년 또는 청소년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 수요

측면에서의 성장 한계가 가시화되고 있다. 반면 기존 이동통신 3사와 더불어 MVNO사업자의 시장참여로 공급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가입자 유치를 위한 이동통신시장 전반의 높은 경쟁강도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풍부한 자금력과 우수한 대외신인도를

보유한 MNO가 절대적인 지배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이 MVNO 사업자의 성장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성숙기에 진입한 통신시장이 방송, 보안, 금융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 기조로 진입하고 있어 시장환경 대응능력과 사업포트폴

리오가 취약한 MVNO사업자의 경우 열위한 대외경쟁력으로 인한 사업안정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향후 MVNO시장의 안정적인 성장 여부를 좌우하는 요소로는 정부의 우호적인 정책지원의 유지 여부, MNO의 영업전략, 통신시장의

융합서비스 환경 변화 등으로 판단되며, 가입자의 양적 성장과 더불어 실질적인 수익구조 개선을 통한 질적 성장 여부를 중심으로 모

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다. 더불어 MVNO시장의 성장으로 저가 요금제의 비중이 확대되면 단말기 보조금 경쟁이 실질적인 요금경쟁

형식으로 전환될 수 있어 전체 이동통신시장의 경쟁구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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