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감성교육의 의미와 중요성 탐색 · 2014-08-25 · 였다. goleman(1995)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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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유아교육연구 2010. 9권 제4, 187 - 212 유아 감성교육의 의미와 중요성 탐색 * 김 영 옥 ** 요 약 21세기는 감성이 뛰어난 창의적 인재를 기대하며 그 어느 때보다도 감성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유아기 감성교육의 의미나 중요성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통찰과 탐색 이 이루어질 때 감성교육의 내용이나 방법도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우리전통 문화 속에 은유되어 온 감성교육의 흐름을 짚어보고 감성교육의 의미와 중요성을 탐색하고 자 하였다. 따라서 감성교육을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요구, 미래사회의 성장동력, 아동중심 교육의 본질, 성격도야와 인성교육, 조상의 지혜와 역사적 교훈, 생명존중 및 생태주의 연구 의 영향, 신경과학 및 뇌 기반 교육연구, 다중지능과 관계능력, 마음이론과 보살핌의 미학, 취심리와 열정이라는 10가지 관점에서 그 논의를 확장하였다. 감성교육은 성장과 성숙에 필 수적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연습과 도야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와 같 10가지 관점에 대한 탐색을 기초로, 유아감성교육에 대한 내용과 방법을 포함하여 앞으로 유아교육과정을 구성하기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고 과제와 방향을 제안하였다. 주제어 감성교육(Sensibility Education) 유아교육(Early Childhood Education) 유아교육과정(Early Childhood Curriculum) 논문 접수 : 2010. 07. 31 / 수정본 접수 : 2010. 09. 06 / 게재 승인 : 2010. 10. 11 * 본 연구는 한국아동보육복지학회 2010년 춘계학술대회의 기조강연을 재구성한 것임. ** 전남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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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태유아교육연구

    2010. 제9권 제4호 , 187 - 212

    유아 감성교육의 의미와 중요성 탐색*

    김 영 옥**

    요 약

    21세기는 감성이 뛰어난 창의적 인재를 기대하며 그 어느 때보다도 감성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유아기 감성교육의 의미나 중요성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통찰과 탐색

    이 이루어질 때 감성교육의 내용이나 방법도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우리전통

    문화 속에 은유되어 온 감성교육의 흐름을 짚어보고 감성교육의 의미와 중요성을 탐색하고

    자 하였다. 따라서 감성교육을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요구, 미래사회의 성장동력, 아동중심

    교육의 본질, 성격도야와 인성교육, 조상의 지혜와 역사적 교훈, 생명존중 및 생태주의 연구

    의 영향, 신경과학 및 뇌 기반 교육연구, 다중지능과 관계능력, 마음이론과 보살핌의 미학, 성

    취심리와 열정이라는 10가지 관점에서 그 논의를 확장하였다. 감성교육은 성장과 성숙에 필

    수적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연습과 도야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와 같

    은 10가지 관점에 대한 탐색을 기초로, 유아감성교육에 대한 내용과 방법을 포함하여 앞으로

    유아교육과정을 구성하기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고 과제와 방향을 제안하였다.

    주제어 감성교육(Sensibility Education)

    유아교육(Early Childhood Education)

    유아교육과정(Early Childhood Curriculum)

    ※ 논문 접수 : 2010. 07. 31 / 수정본 접수 : 2010. 09. 06 / 게재 승인 : 2010. 10. 11

    * 본 연구는 한국아동보육복지학회 2010년 춘계학술대회의 「기조강연」을 재구성한 것임.

    ** 전남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email protected])

  • 188 ․생태유아교육연구 제9권 제4호

    Ⅰ. 서 론

    우리사회는 감성시대라고 할 만큼 감성지수, 감성 리더뿐만 아니라 감성경영, 감성공학, 감

    성디자인 등 ‘감성’이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으며 감성교육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조되고 있

    다. 문화와 교육 방법이 달라도 유아가 훌륭한 인재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은 성인세대의

    공통된 바람이다. 21세기는 감성이 뛰어난 창의적 인재를 기대하며 긍정의 마음과 남을 배려

    하는 능력 등을 필수적으로 꼽고 있다. 따라서 어렸을 때 감성을 깨우며 그러한 능력을 길러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피에르 상소 저, 김주경 역, 2000)」에서 ‘나태가 아무것도 하

    지 않고 방치하는 게으른 상태라면 느림은 삶의 구석구석을 느끼기 위한 선택이다. 느림은

    결코 게으름이 아니고 느리게, 천천히, 바르게, 제대로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것

    이다.’라고 한 것도 궁극적으로 감성의 풍요로움을 체득함으로써 결국, 산다는 것의 의미는

    변화를 사랑하고, 기다릴 줄 알고, 바라보는 법을 배우며 스스로에게 인내를 가질 수 있는 것

    임을 가르치고 있다.

    감성(感性)은 느낄 감(感)과 성품 성(性)이 합하여 자극 또는 자극의 변화에 대해 감각이

    일어나게 하는 능력이다(이경민, 2002; 이승은, 2005; Ben Ze've, 2000). 또한 감성은 인간과

    세계를 잇는 원초적 유대로서 인간 생활의 기본적 영역을 열어 주는 역할을 한다. 즉, 이론적

    인식에서는 이성적 사고를 위한 감각적 소재를 제공하고, 실천적·도덕적 생활에서는 이성의

    지배와 통솔을 받을 감정적 소지(素地)를 마련하며, 미적(美的) 인식에서는 자신의 순수한 모

    습을 나타냄으로써 인간적 생의 상징적 징표(徵表)가 된다(두산백과사전). 조용태(2010)는 감

    성은 영어로 sensitivity, sensibility, emotion 등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감성은 ‘높다’ ‘낮

    다’로 표현될 수 있지만 정서는 ‘높다’ ‘낮다’로 표현되기 어려운 개념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감성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교육방안이 달라질 가능성은 없는가?라고 제안한 바 있다.

    정서(情緖)는 사전적 의미로 볼 때 뜻 정(精)과 실마리 서(緖)가 합쳐져 ‘어떤 사물 또는

    경우에 부딪쳐 일어나는 갖가지 감정, 상념이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기분, 분위기’ 또는 ‘감

    정경험의 한 가지, 그때의 정신상태, 희로애락과 같이 갑자기 일시적으로 급격하게 일어나 본

    능적이며 신체적 표출이 따르는 감정’이다(이경민, 2002; 이승은, 2005; Ashiabi, 2000). 비교적

    강하게 단시간 동안 계속되는 감정을 의미하며 장시간 계속되는 정취(情趣)와 구분한다. 정

    서는 마음이 움직이고 감동된다는 점에서 정동(情動)이라고도 한다(두산백과사전).

    감성지능이란 자기 자신과 타인의 감정, 정서를 점검, 평가하고 그것들을 변별하며 이러한

  • 유아 감성교육의 의미와 중요성 탐색․189

    요 소 내 용

    자기수용 및 자아인식․ 자신의 기분이나 감정을 느끼고 안다.

    ․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능력을 기른다.

    감 정 조 절․ 자신의 감정이나 욕구를 조절할 줄 안다.

    ․ 자신의 감정을 긍정적인 방법으로 적절하게 수용한다.

    자 기 동 기 화․ 자신의 생각을 격려하며 긍정적인 마음을 가진다.

    ․ 바람직한 방법으로 욕구나 만족을 지연할 줄 안다.

    감 정 이 입 ․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사고와 정서를 느낀다.

    정보를 활용하여 자신의 사고와 행동을 이끌 수 있는 능력으로 자신과 타인의 정서를 바르게

    인지하고 적절하게 조절하여 궁극적으로 문제 해결 사태에 창의적,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

    는 능력이다(오영희․우수경․전호숙, 2004; 우수경․최기영, 2002; 이영석․조부월, 2003;

    Day & Carroll, 2004; Denham, 2001; Garner & Estep, 2001; Salovey & Mayer, 1990). 이와

    같은 감성능력은 자신의 감정을 느끼고 인식하는 정서인지 능력, 다른 사람 또는 상황에 적

    절하게 자신의 감정을 나타낼 수 있는 정서표현 능력,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고 자신의 내부

    에서 재경험해 보는 감정이입 능력, 자신의 부정적인 기분이나 감정을 긍정적 상태로 변화시

    키고 유지할 수 있는 정서조절 능력, 문제해결을 위하여 감정이나 기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

    는 정서활용 능력이 포함된다.

    감성능력은 한번 결정되고 나면 전혀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 훈련을 통해서 향

    상되고 발달되므로 지속적으로 자신의 감정과 기분을 돌아보고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

    음과 느낌의 세계가 풍부하게 존재하며 서로의 정서를 함께 느끼고 만남을 통한 감정의 교류

    가 이루어짐으로써 거듭나게 되며 질적으로 성숙해 가는 것이다.

    이처럼 감성은 감각이 일어나게 하는 능력을 총칭하는 개념이며, 정서는 감정이나 상념,

    분위기를 뜻하는 개념으로 정서의 개념 안에 감성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감성능력이나 지

    능은 교육이나 훈련을 통하여 풍부하고 정교하게 발달된다.

    그 동안 국내외 학자들(김현경․이지은, 1998; 문미옥․임미혜, 1998; 이승은․이영석,

    2004; 황의명․박찬옥, 1997; Goleman, 1995; Hyson, 1994; Mayer, salovey & Caruso, 2000;

    Salovey & Mayer, 1990; Salovey & Sluyter, 1997; Zeidner, Matthew, Roberts & MacCann,

    2003)은 이와 같은 감성지능을 교육과 관련지어 그 요소들을 다양하게 제시해 왔다. 이러한

    선행연구들은 대체로 감성교육의 요소를 자기수용 및 자아인식, 감정조절, 자기동기화, 감정

    이입, 대인관계 형성의 5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이를 정리하면 다음 표 1과 같다.

    감성교육의 요소 및 내용

  • 190 ․생태유아교육연구 제9권 제4호

    ․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다른 사람과 공유한다.

    대 인 관 계 형 성

    ․ 자신의 행동이나 태도가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관계나 영향을 생각

    해 본다.

    ․ 갈등을 인식하고 해결방법을 모색하며 관계를 형성하는 기술을 습득

    한다.

    감성에 대한 연구들은 감성과 이성이 분리되기 어려우며 감성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하

    였다. Goleman(1995)은 인간에게 두 가지 지능 즉, 이성적 지능과 감성적인 지능이 있다고

    하였다.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는 이 두 가지에 의해서 결정되며 두 마음은 서로 상

    호작용한다고 보았다. 감성이나 정서적 반응은 정서를 유발하는 상황을 판단하고 그에 대한

    자신의 정서적 반응이 적절한지 아닌지의 분석과정 즉, 이성이나 합리적 판단이 포함되기 때

    문에(Mattews, Zeidner & Roberts, 2004) 정서와 인지는 독립적 개념이라기보다 그 관련성을

    가정할 수 있다고(이승은, 2006) 주장한다. 따라서 감성을 감성 아닌 것으로부터 분리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 것이며 오히려 ‘감성을 인간 생의 포괄적인 영역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

    인 한 국면으로 고찰’(두산백과사전)한다는 것이다.

    고도의 정보화로 인한 지식사회에서 갈망하고 추구하는 인간성과 공동체 의식에는 긍정적

    인 태도, 인내, 겸손, 타인 배려 등과 같은 감성능력이 기반이 되며 삶의 가치를 느끼고 표현

    하는 자기인식 및 자기표현과 관련된 다양한 요인들이 내재되어 있다. 이에 감성에 대한 의

    미나 중요성에 대한 탐색과 담론이 풍부하고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유아기 감성교육도

    보다 명료화되고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감성, 감정, 정서, 감성지능 등 감성교육과 관련된 국내 연구들은 연구동향 및 방

    향(이영석․조부월, 2003), 경향성(이승은, 2005), 교사역할 탐색(성소영, 2008), 관련변인 분석

    (우수경․최기영, 2002)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이에 감성교육에 대한 보다 밀도 있는 이

    론적 탐색이 필요하다고 보여 진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우리전통문화 속에 은유되어 온

    감성교육의 흐름을 찾아보고 감성교육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한 논의를 확장하고자 하며, 이

    러한 탐색을 기초로 유아감성교육의 방향과 과제를 조망하고자 한다.

    Ⅱ. 전통문화와 감성교육

    우리 전통사회에서는 부모, 형제, 가족, 친척들과 함께 지내고 성장하면서 자아의 형성, 자

  • 유아 감성교육의 의미와 중요성 탐색․191

    신감 또는 자존감을 키워나갔으며 자연스럽게 환경을 탐색하고 자연과 하나 되는 삶을 영위

    하였다. 전통사회에서는 무엇보다도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 하며 일상생활의 습

    관화를 통하여 마음과 행실을 닦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통문화는 우리의 정신과 혼이

    담겨 있으며 우리의 느낌과 경험이 녹아져 있음으로 해서 우리의 감성과 통한다. 특히, 명심

    보감은 선행을 기초로 자신의 마음가짐에 대한 가르침을, 사자소학은 5가지 인간의 윤리(국

    가, 부모, 부부, 어른과 아이, 벗)에 따라 인간교육의 길잡이 역할을 하였다.

    세세한 몸과 마음가짐을 강조한 격몽요결에서는 잠자는 습관, 얼굴 빛, 걸음걸이, 언어, 손

    모양, 눈모양, 입모양, 소리모양, 서 있는 모양 등을 제시하여 감정을 조절하고 해서는 안 될

    일을 강조하고 있다(엄기영, 2003). 즉, 일상생활 속에서 습관을 통한 개인의 자율성을 기르고

    인식능력을 형성하도록 한 바, 심미적 태도와 가치를 포함한 최고의 선을 실현하는 인간상을

    지향하고 있다. 다음의 전통문헌에서도 그러한 흐름과 강조점을 찾아볼 수 있다.

    태교신기(胎敎新記)

    전통의 태교에서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태교를 함께 강조했고, 임신 중의 태교만 아니라 임신

    전의 태교도 매우 중시했다. 어머니는 임신을 위해 흑염소, 잉어, 가물치 등 영양가 높

    은 음식을 먹고 바른 심성을 수양하였다. 평온한 얼굴과 정성스러운 솜씨, 진실한 마음을 표현

    하는 말, 후덕한 마음이 임신 전 어머니가 지켜야 할 태교의 사덕(四德)이었다.

    “스승의 십년 가르침보다 어미의 열 달 태교가 더 중요하다.”

    배병철(2005). 다시 보는 태교신기. 성보당.

    성학집요 교자장(聖學輯要 敎子章)

    무릇 자식을 낳으면 그 여러 어머니 중에서 유능한 자를 가리되, 반드시 너그럽고 인자하며

    사랑스럽고 온화하며 착하고 공손하며 상가(예의를 차리고 조심해서), 말을 적게 하는 이를 골

    라서 그로 하여금 자식의 스승으로 삼는다.

    박재문(2001). 한국교육사. 학지사. 30

    박재문(2001)은 의 말을 인용하여 유모의 조건을 위와 같이 제시하고 있다. 자식을

  • 192 ․생태유아교육연구 제9권 제4호

    맡아 길러주는 유모의 몸과 마음가짐이 자녀의 심성과 인성 형성에 막대한 영향을 주므로 신

    중하게 고를 것을 권한다.

    의례준칙 中 의례해설(儀禮準則 中 儀禮解說)

    예는 “사람의 사상과 감정을 발표하는 가장 보편적 善美한 형식”이다. 그리고 그 형식은 다음

    과 같은 요건을 구비해야 한다.

    첫째, 예는 진정한 감정의 표현이어야 한다.

    둘째, 예는 도덕적 의의가 없어서는 안 된다.

    셋째, 예는 위생에 해로워서는 안 된다.

    넷째, 예는 경제를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한국민속학회(2008). 한국민속학학술총서8. 생업, 의식주, 물질문화. 민속원. 21.

    여기에서 ‘예’는 인간의 본성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보편적인 것이며, 진정한 감정과 정

    신을 담는 형식으로 간주된다(한국민속학회, 2008). 정신과 물질, 내면과 외형의 대립은 바로

    예에서 통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단동십훈(檀童十訓)

    ‘도리도리 까꿍’은 머리를 좌우로 흔들면서 아이를 어르는 동작으로 ‘도리도리(道理道理) 각궁

    (覺躬)’에서 나온 말이다. 이는 천지만물이 하늘의 도리로 생겼으니 주위를 살펴 하늘의 도리에

    따라 생겼음을 깨달으라는 뜻이다.

    ‘곤지곤지’는 오른손 집게손가락을 왼손바닥 가운데 찧는 동작으로 ‘건지곤지(乾知坤知)’에서

    나온 말이다. 이는 하늘과 땅의 이치를 깨달으면 천지간 무궁무진한 조화를 알게 된다는 뜻을 가

    진다.

    손뼉을 치는 ‘짝짜꿍 짝짜꿍’ 동작은 ‘작작궁(作作弓) 작작궁(作作弓)’에서 나온 말로, 양손이

    마주치는 모습은 궁(弓)을 서로 맞댄 아(亞)자의 형국으로 천체좌우의 체궁을 뜻하며, 천지좌우

    와 태극이 맞부딪혀 하나가 되면 사람으로 오고 신(神)으로 간다는 뜻을 전한다.

    최숙희, 이상교(2007). 불아불아-왕족들의 아기 교육법 단동십훈. 사파리.

    단동십훈(檀童十訓)은 한국의 전통 육아법으로 아기를 어르는 방법이다. ‘도리도리’, ‘곤지

  • 유아 감성교육의 의미와 중요성 탐색․193

    곤지’, ‘지암지암(잼잼)’, ‘짝자쿵(작작궁)’ 등의 놀이는 아기의 신체운동 기능과 감각, 뇌신경

    발달을 돕고 소근육의 발달을 촉진하는 과학적인 놀이로서 평가된다.

    소학(小學)

    물 뿌리고 쓸며, 응대하고 대접하며, 나아가고 물러가는 예절과 어버이를 사랑하고 어른을 공

    경하며, 스승을 존경하고 벗과 친하게 지내는 도리를 가르쳐라. 이것은 모두 몸을 닦고 집안을

    가지런히 하며,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안히 하는 일의 근본이 된다. 반드시 어릴 적에 배우

    고 익히도록 한 것은 습관이 지혜와 함께 자라고, 교화는 마음과 함께 이뤄지게 해서 그 배운 것

    과 실천이 서로 어그러져 감당하지 못하게 되는 근심을 없게 하고자 해서이다.

    김병희(2008). 전통교육의 현대적 이해. 공동체. 110-111.

    김병희(2008)는 위 내용이 소학 공부의 성격을 설명해 주고 있다고 하였다. 습관은 지혜와

    더불어 자라며 교화가 마음과 더불어 이루어져서 서로 막힘이 없이 가르침을 감당할 수 있도

    록 하는 데 그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즉, 습관은 형성뿐 아니라 심성의 도야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조선시대 선비의 삶

    바른 선비를 만드는 교육은 우선 올바른 인격을 도야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원만한 인격을 갖

    추지 못한다면 어떤 일도 해낼 수 없다. 그래서 선비 되려는 자에게 가장 먼저 교육시키는 것은

    바른 마음을 닦는 일이다. 그런 다음 선비는 국가와 천하를 바르게 하는 ‘제가치국평천하’(齊家治

    國平天下)의 책무를 배운다. 선비는 원만한 인품과 사회적 임무를 배울 뿐 아니라 예술

    적 감수성을 풍요롭게 만드는 각종 예술 활동을 배우기도 한다. 선비는 서예를 쓰고 시를 지으며

    그림을 그리고 악기를 연주하기도 한다. 선비는 그런 예술 활동을 배우면서 그 내면을 맑은 감성

    으로 충만하게 하고 그것을 다시금 인격 도야의 재료로 활용한다. 이런 교육 과정을 통해 참 선

    비가 완성되는 것이다.

    그러나 선비의 교육에 졸업이란 없다. 아무리 높은 칭송을 받는 선비라도, 언제나 스스로를 부

    족하다고 여기며 더 높은 완성을 위해 쉼 없이 공부한다. 공부가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공부하

    고 노력하는 것 자체가 선비의 참모습이기 때문이다. ‘선비 되기’의 교육은 끝없이 계속되며 선비

    는 영원한 학생으로 살아간다.

    한국국학진흥원(조선시대 선비의 삶)http://db.koreastudy.or.kr/fs_theme_art.htm

  • 194 ․생태유아교육연구 제9권 제4호

    선비교육에서 예술적 감수성을 강조한 것은 고대 아테네의 왕세자교육에서 웅변과 정치적

    지혜를 배우기 전에 음악을 신사의 교양이라고 하여 반드시 가르쳤던 기록(이종인 역, 2004)

    과 같은 맥락이다. 또한 고대에 교육을 담당했던 사람들은 모두 악사(樂士)였는데 거의 맹인

    이었으며 눈이 안 보이므로 청각이 발달하여 ‘음’의 천재였다. 공자도 장님 스승을 극진하게

    대하는 기록이 ‘논어(論語)’에 나타나 있으며 인격도야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위한 자세는

    유명한 ‘나는 바로 나이다’라는 ‘수리편’의 말에서 잘 알 수 있다(MBC 도올 김용옥의 논어 해

    설. 2010. 4. 18. 9:30). 이처럼 끊임없이 몸과 마음을 닦는 것을 강조한 옛 조상의 교육은 내면

    을 맑고 풍요롭게 하는 감성교육이 기반을 이룬다.

    전통문화 속의 감성은 올바른 심성을 기르는 핵심이며 예로 표현하고 통합함으로써 인격

    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이는 삶의 이치와 조화를 이루어가게 하며 또한 습관과 도야를 통하

    여 완성도를 높임으로써 거듭나는 경지에 이르게 된다. 즉, 전통문화 속에 내재된 교육의 본

    질은 감각이 일어나고 깨이도록 하는 동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결국 연습과 교육을 통하

    여 경험하고 정련화되어 감을 알 수 있다.

    Ⅲ. 감성교육의 의미와 중요성

    본 연구는 유아교육사조나 사상, 시대적 요구, 교육과정 등 유아교육 전반을 포괄적으로

    탐색함으로써 감성이 은유 또는 도구화된 내용을 살펴보고 그 속에 내재되어 있는 감성교육

    의 근거를 찾고자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도출된 감성교육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10가지 측면에서 논의를 확장하고 탐색해 보고자 한다.

    1. 포스트모더니즘 시대

    계몽주의 시대의 절대적 객관성을 강조하는 모더니즘적 가치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간에

    대한 보다 폭넓은 이해를 추구하는 포스트모더니즘의 가치관이 출현하게 되었다. 포스트모더

    니즘의 인간관은 이성적 존재로서의 제한적 인간관에서 벗어나 다양한 관점에서 인간과 세

    계를 보고자 하였으며 새로운 인식론, 우주론을 도출하게 되었다. 도덕, 정서, 동기 목표, 자

    아실현 등 인간의 내면적 가치를 중시하고 유기적 생명체로서의 인간존재에 대한 규명을 통

    해 보다 유연한 인간관을 제시하게 된다(윤종건, 1996; 이화도, 2007).

  • 유아 감성교육의 의미와 중요성 탐색․195

    모더니즘 시대의 대표적 심리학은 Freud 정신분석학(Psychoanalyse)과 행동주의(Behaviorism)

    심리학이었으며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대표적 심리학은 인본주의 심리학(Humanistic Psychology)

    이라고 볼 수 있다. 다양성과 차이를 인정하는 포스트모더니즘교육은 교육영역에서 소외되었던

    문제에 대한 새로운 관심의 표출과 함께 교육내용, 교수방법 및 교사의 역할에 대해 재조명

    하게 되었다. 사회 전반의 변화는 교육의 방향, 목표에 영향을 미치고 그에 따라 교육내용도

    구성되어 진다. 객관적이고 수동적 존재로 인식되어진 유아가 능동적이고 적극적 역할을 수

    행하는 주체적 존재로서 교육의 중심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유아교육에서 강조되는 아동중

    심 교육과정(Child-centered Curriculum), 발현적 교육과정(Emergent Curriculum), 구성주의

    교육과정(Constructive Curriculum), 다문화 교육과정(Multicultural Curriculum) 등은 이미

    포스트모더니즘의 원리들이 내포되어 유아교육 현장에서 실천되고 있는 예들이다.

    포스트모더니즘에 있어서 지식은 상호경쟁 하는 주장들을 가진 상호 주관성(Inter-

    Subjectivity)을 지니며 불특정적인 지식의 체계를 가진다(Bagnal, 1998). 모더니즘적 지식관

    에서 교사는 지식전달자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으나 포스트모더니즘의 흐름으로 유

    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져오게 되자 교육이 누구를 위한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

    게 된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은 인간에 대한 통찰력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생활전반에 다

    양성과 상호주관적 특성, 대안과 유연성을 가져옴으로써 다양한 해석이 공존하게 되었을 뿐

    만 아니라 지식이라는 용어도 단지 ‘아는 것’ 그 자체를 넘어서서 행하고 생활하며 경험하고

    알아가는 것까지를 포함하여 그 영역을 확장하게 되었다.

    2. 미래사회의 성장동력

    우리사회는 2015년 이후 격변과 위기가 도래할 것이며 대응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함이 제

    기되고 있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지고 다문화 사회로 점점 더 이행되어 지며 남성의 여성

    화, 여성의 남성화로 남녀 일자리 구분이 없어지고 역할이 변화할 것을 예측하고 있다(박영

    숙․제롬 글렌․테드 고든, 2008). 또한 박영숙(2008)은 미래사회의 메가 트렌드는 저출산 고

    령화, 융합 및 통합, 기후 변화, 과학 기술 발전, 여성성 강화, 지구촌 정부의 등장, 1인가구 등

    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교육은 미래를 더욱 역동적이고 발전적으로 바꾸는 가장

    중요한 엔진이 될 수 있으며 미래를 조망하는 일의 중요성, 미래 연구의 필요성, 미래의 변화

    상(2010년 이후 사라질 것과 그렇지 않은 것), 각국의 미래 대처, 미래의 직업과 직종의 변화,

    미래의 교육과 그에 따른 학교교육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에 평생교육체제가

    일반화되고 좋은 직장을 갖거나 신기술을 배우기 위한 교육, 각종 성격 장애가 있는 사람들

  • 196 ․생태유아교육연구 제9권 제4호

    을 대상으로 하는 인간관계 교육, 사회 적응 교육 등이 교육의 주요 내용이 될 것이라고 한

    다. 이와 같은 예측을 근거로 박영숙(2008)은 미래사회는 문맹이 거의 없어지고 교육에서의

    성 차별도 현저히 줄어들게 되어 오직 ‘교육의 질’만이 비교 대상이 된다고 하였다. 따라서 학

    교는 변화에 적응하는 사람, 포괄적으로 사고하는 사람, 특히 감성이 풍부하고 대화 기술이

    뛰어난 사람, 지도력이 있는 사람의 양성에 주력해야 한다고 보았다.

    지도력에 대하여 이 시대에 갖추어야 할 세 가지 키워드로 혼(魂), 창(創), 통(通)을 들고

    있는데(이지훈, 2010) 즉, 신념과 창의성, 소통을 의미한다. 신념에는 어떤 대상의 열중하는

    믿음과 감정이 내포되어 있으며 다중지능의 시대를 강조한 ‘지력혁명(문용린, 2009)’에서는

    문맹, 색맹보다 무서운 감맹이라는 표현으로 감성에 눈 뜰 것을 강조하고 있다.

    감성을 강조한 사업이나 비즈니스 등의 창조적 경영의 예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Southwest 항공사는 철저한 능력주의 또는 성과주의, 인센티브제 대신에 감성에 호소하여

    가족 공동체와 같은 애정을 강조하고 유머와 즐거운 마음속에 아이디어를 제시하도록 한 결

    과, 일과 놀이를 하나로 통합하여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한다. 최근에 대두되고 있는

    감성공학도 같은 맥락이다. 감성공학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소망으로서의 이미지나 감성을

    구체적인 제품설계로 실현해 낸다. 즉, 고품격, 쾌적함, 즐거움, 압박감 등 인간의 복합적인

    마음과 감성을 과학적으로 측정하고 분석하여 인간의 삶을 쾌적하고 풍요롭게 하고자 하므

    로 제품이나 환경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있어 인간중심의 설계에 기본을 둔다.

    3. 아동중심 교육의 본질

    아동은 어른의 축소판이 아니라 독특한 개성을 지닌 독립된 한 인격체로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 아동중심교육의 본질이다. 즉, 아동의 흥미, 관심, 욕구 등을 고려함으로써 성인이나

    교육자 중심에서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아동의 입장에서 하나의 인간으로서 존중되

    어야 한다는 것이다. 일찍이 아동중심교육 사상의 선구자라고 불리는 루소(Rousseau,

    1712-1778)는 아동은 아동 자신이며 성인의 축소가 아님을 강조하고 지식은 외부로부터 주입

    에 의해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아동 자신의 체험에 의해 내부에서 발전되어야 한다고 하였

    다. 그는 아동의 자연스러운 본성을 강조하고 서적에 의한 교육을 경시하고, 체벌을 반대하였

    으며 감각적 분별과 직관의 원리를 강조하였다. 페스탈로치(Pestalozzi, 1746-1827)도 인간개

    혁을 통한 사회개혁에 교육의 목적을 두었으며 모성애와 자연의 교육(합자연)을 기초로 자유,

    흥미존중, 신체적 활동, 사랑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감각과 직관, 자발성, 노작 등을 강조하여

    직접 아이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 진흙을 만지게 하고 실물모형을 만들어 가르친 것으로 유

  • 유아 감성교육의 의미와 중요성 탐색․197

    명하다.

    유치원 창시자인 프뢰벨(Fröbel, 1782-1852)은 생명의 움직임은 생과 동시에 시작되며 이

    러한 발전과정에서 노작이 필수적이라고 보았다. 인간이 자신을 진실되게 인식하려면 자기를

    밖으로 표현해야 하며 개방적이고 통합적인 교육환경 속에서 생명, 활동, 창조와 관련된 놀이

    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듀이(Dewey, 1859-1952)는 이와 같은 아동의 흥미와 요구

    가 사회생활 속에서 경험에 의하여 이루어져야 함을 통찰한 바, 아동중심 사상의 꽃을 피웠

    다. 흥미는 잠재능력이 성장한다는 증거이자 징표이며 능력이 피어남을 나타내 준다. 따라서

    흥미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것이야말로 교육자의 중요한 임무(이원영, 2008)라고 하였다. 유

    명한 ‘행함으로써 배운다(Learning by Doing)’는 아동의 경험과 교육의 과정을 강조한 실험

    주의적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실험, 관찰, 경험, 조사와 같은 방법들은 성장의 적극적인

    힘이며 능력을 숙성시키는 조건들이고 이와 같은 결과로 인해 도덕성 있는 인간을 지향할 수

    있다.

    아동의 본성을 인정하고 아동의 요구와 흥미가 반영되는 아동중심 교육의 본질은 최근 아

    동의 욕구와 삶에 주목하는 아동권리에 대한 논의와 무관하지 않다. 이재연, 황옥경, 김효진

    (2009)은 국제연맹총회의 ‘아동의 권리에 대한 제네바 선언(1924)’, 국제연합총회의 ‘아동권리

    선언(1959)’, 그리고 ‘세계아동의 해’ 선포(1979), 유엔총회의 ‘유엔 아동 권리협약(UN

    Convention on the Rights of the child, 1989)’이 채택되어 아동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국제사회의 염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였다. 또한 UNICEF는 아동에게 친근한 도시

    (Child Friendly City)만들기를 통해 아동의 건강, 양육, 보호, 교육을 보장하고 차별과 소외

    없이 풍요로운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환경을 준비하는 일을 추진하고 있어(이재연․황옥

    경․안동현, 2007) 아동중심이 아동권리와 삶으로 확대되고 있다.

    4. 성격도야와 인성교육

    감성은 성격교육의 시작인 동시에 인성교육의 저변을 이룬다. 그러한 과정에 인내심과 자

    기격려는 필수적이다. 다음 동서양의 예를 보자.

    과학자들은 유아에게 지금 이 찹쌀떡을 당장 먹을 수 있지만 내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면

    두 개를 먹을 수 있다고 하였다. 어떤 아이들은 과학자들이 떠나자마자 찹쌀떡을 집거나 도중에

    포기하기도 하고, 눈을 감거나 머리를 숙이기도 하면서, 심지어는 노래를 부르거나 게임을 하면

    서까지 억지로 참기도 하였다.

  • 198 ․생태유아교육연구 제9권 제4호

    세월이 지나 이 아이들이 고등학교에 간 후 과학자들은 눈에 띄는 관련성을 발견했다. 조사에

    의하면 참았다가 먹은 아이가 바로 먹어 버린 아이보다 고등학교 생활 전반을 통하여 더 잘 적

    응하였고, 인기가 높을 뿐만 아니라 자신감이 있고 독립적인 청소년들이었으며, 대학 입학 예비

    시험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였다. 반면에 기다리는 것을 일찍 포기한 아이들은 더 외롭고, 쉽게

    좌절되며 도전이나 어려움을 잘 이겨내지 못하는 경향을 보였다.

    Gibson, N. (1995). EQ factor. Time, 146(15), 24-31, (1995년 10월 9일)

    혼사를 중매하는 중신아비가 마을에 들르면 그 마을 서당 훈장을 찾아가 예비 신랑의 떡거리

    행실을 은밀히 묻게 마련이다. 서당에서 ‘천자문’이나 ‘동몽선습’ 등 책을 한 권 떼면 책씻이 또

    는 책거리, 떡거리라 하여 자모들이 떡을 빚어 나눠 먹게 하였다.

    훈장은 떡 함지를 들여놓고 ‘나 지금 일이 있어 나갔다가 돌아 올 텐데 당장 떡이 먹고 싶으

    면 먹되 하나 이상 가져가서는 안 되고 내가 돌아올 때까지 참았다먹으면 두 개씩 먹어도 된다’

    하고 나간다. 하고 싶은 일일수록 참는 인성 교육이 내포된 떡거리다. 참았다 두 개 먹는 아이

    는 소수요 앞날을 촉망하는 관행이 있었다.

    조선일보 2005. 5. 6 (금), 이규태 컬럼: 어린이의 인성교육 A30.

    인성교육의 핵심 중 하나가 인내와 자기동기화이다. 인내심은 목표를 향하는 과정에서 괴

    로움이나 고통을 견디며 욕구를 지연시킬 수 있는 마음이다. 긍정의 마음이 지속되는 연습과

    교육을 통하여 좋은 성격으로 정련된다(Kara-Soteriou & Rose, 2008)고 보는 것이다.

    5. 조상의 지혜와 역사적 교훈

    “정감(情感)은 유학자들이 매우 중시한 감성적 인간의 특질이다. ‘정든다(들다)’ 혹은 ‘정

    떨어진다’라는 말은 공감의 정감적 교류를 중시하는 한국인의 감성적 세계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정든다’라고 할 때 ‘든다’라는 어휘는 ‘깃든다’의 준말로 ‘아늑하게 서려들다’라는 의미

    이다. 마치 가랑비에 옷 젖듯, 의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잔잔하게 쌓여져서 느껴지는 누적적

    감정상태가 ‘정든’상태이다. 이러한 ‘정듦’의 속성은 당사자들의 의지와 무관하게 일상의 생활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정감이다. 정감이 누적되어 ‘하나의 심정적 관계로서의 공감’

    이 형성됨으로써 관계의 당사자들 사이에는 미묘한 연대감이 형성된다. 이것을 다른 말로 ‘우

    리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일체감’은 서로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면서 정신적․물

    질적 지원 태도를 갖게 됨은 물론 ‘배타적 일체감’을 형성하기도 한다. 인간의 사회

    적 관계라는 측면에서 정감의 교류를 중시하는 사람들이 낯선 사람과 쉽게 친숙해질 수 없는

    것은 ‘공감의 틀’이 부재하기 때문이다(김경호, 2010:2).” 인간은 다른 사람과 서로 의존하면서

    살아가는 존재이다. 즉, ‘공감의 세계’를 형성해 가는 호혜적인 평등의 관계이자 ‘사랑’의 관계

  • 유아 감성교육의 의미와 중요성 탐색․199

    라고 한다.

    우리나라 유학의 중심은 성리학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성리학은 인간의 감성을 어떻게 드

    러내는가? 그 근거는 무엇인가?라는 문제를 핵심주제로 마음에서 비롯되는 감정의 표출형태

    를 오랜 세월 논의해 왔으며 이는 사단(四端)과 칠정(七情)이라고 하는 도덕감성과 정감의 문

    제로 축약된다(김영옥․송혜린․이현미, 2007). 사단은 4가지 도덕감성으로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측은지심), ‘부끄러워하는 마음’(수오지심), ‘사양하는 마음’(사양지심) ‘적절한지 잘못되

    었는지를 구분하는 마음’(시비지심)이다. 또한 칠정은 감성의 표출형태로 기쁨(喜)과 슬픔

    (哀), 사랑(愛)과 미움(惡), 두려움(懼)과 노여움(怒), 바람(欲)이다.

    사단은 『맹자』에 의해서 제기된 것이고, 칠정은 『예기』에서 기원한 개념이다. 김경호

    (2010)는 ‘공감’을 통합 유학적 감성론을 제기하면서 사단칠정이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감성

    세계를 이해하는 주요 키워드라고 논하고 있다. 사단칠정의 문제는 인간의 감성을 마음속의

    선한 본성(리)에 근거한다고 인정하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그것을 파악하는 관점에 따라

    차이가 있다. 퇴계는 사단과 같은 도덕 감정을 발현하기 위해서는 도덕규범의 근거 설정이

    급선무라고 하며, 율곡은 사단과 칠정이 본성에 근거하여 출발되는 것이기는 해도 현실적으

    로 욕구, 욕망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파악한다. 따라서 그는 정감의 조절을 위한

    노력으로 수양공부의 필요성을 제기한다(김경호, 2010). 퇴계는 경(敬)중심의 인성교육을 강

    조하여 마음가짐을 바르게 유지하며 경건함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라 한 반면, 율곡은 성

    (性)중심의 인성교육을 강조하여 성실하고 올바르게 행동함을 통하여 바른 인성을 획득하게

    된다고 본 것(김영옥 외, 2007)과 같다. 성리학의 교훈은 마음과 감정을 어떻게 정하고 유지

    하며 훈련하는가를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다.

    6. 생명존중 및 생태주의 연구

    자연과 인간이 하나되며 생명윤리, 생명사상을 강조한 자연친화적 유아교육을 위한 접근

    으로 생태유아교육 연구가 활성화되었으며 이는 자연의 본성을 지닌 아이와 자연과의 신체

    적, 정신적 교류와 교감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생, 상생의 지혜를 터득하고 실천하는데 목

    적을 두고 있다. ‘사람과 자연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한국인 육성’은 국가 유치원교육과정의

    구성방침이기도 하다. 농경사회를 살아온 우리들은 자연친화적으로 아이를 키웠으며 조상들

    의 ‘아이 키우기’에서 그 지혜를 배워야 하며 서구의 이론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동양의 사상

    에서, 우리 선조들의 지혜에서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임재택, 2008). 자연친화적 생태적 접근

    은 유아의 신체적, 사회․정서적, 언어, 인지적 측면을 골고루 충분히 발달시키는 학습체계를

  • 200 ․생태유아교육연구 제9권 제4호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자연의 경험은 최고의 교육 수준으로 가는 지름길임을 강조하고 있다

    (Benson & Miller, 2008). 독일의 발도르프 유치원에서도 발달, 문화, 환경 등을 포괄하며 생

    명력을 강조하고 살아있는 감성으로 다가가는 교육에 주목하였으며 이와 같은 발도르프 교

    육, 숲 유치원 등 생태유아교육에 대한 관심으로 ‘늦게 피어도 아름다운 꽃’(서남재단)이라는

    학술대회가 국내에서도 5년 동안 지속적으로 개최된 바 있다.

    ‘발도르프 교육’에 나타난 감성교육의 내용들(임영희 역, 2003)은 이러한 예를 나타내고 있

    다.

    ⦁오이리트미(방법) : Eurythmie

    어떤 학과 공부나 그 학과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그곳에서 ‘인간의 성장’이 이루어져야 한

    다는 슈타이너 교육의 입장을 다시 한 번 상기하자. 그렇다면 ‘C’, ‘E’, ‘G’ 음들은 머리가 아니

    라 감성을 움직여야 한다. 감성에 소리를 들려주면 그것이 인간의 활동이 되어 밖으로 표현

    된다(106). 오이리트미는 신체만을 움직이는 예술이 아니다. 그것을 통해서 정신적인 것도 추

    구하게 되고, 영혼이 안정되며 충실한 인생관을 지니게 된다는 것이다(128).

    슈타이너 학교 음악은 건물 안에서만 흐르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의 마음속에서도 언제나

    흐르고 있다. 수업 시간에만 하는 음악이 아니다. 선생님에게 배울 때만 하는 음악이 아니다.

    아이들의 마음속에서 솟아 나오는 음악은 수업을 뛰어 넘고 학교를 뛰어 넘어 언제나 음악

    없이는 있을 수 없는 영혼의 동반자가 되어 아이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언제든지 음악이

    흐른다(223).

    7. 신경과학 및 뇌 기반 교육 연구

    신생아의 뇌는 태어날 때 성인의 약 25%(350g정도)에 불과하지만 생후 3년이 지나면서

    1,000g에 도달할 만큼 급속하게 성장한다. 뇌는 한꺼번에 동시에 발달하지 않고 연령에 따라

    서서히 부위별로 발달과정이 다르다고 알려져 있으며 또 아직 각 부위가 성숙되어 있지 않아

    회로가 엉성하게 연결되어 있다(서유헌, 2010a). 만 0-3세는 전뇌가 골고루 발달하며 특히 감

    정발달이 중요하다. 1,000억개나 되는 뇌의 신경세포의 회로가 얼마나 치밀한가에 따라 즉,

    시냅스(Synapse)의 정교화된 발달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다(서유헌, 2010b). 신경세포 회로

    는 일생을 통해 만 3세까지 가장 활발하게 발달하며 고도의 정신활동을 담당하는 대뇌피질을

    이루는 부분 즉 전두엽, 두정엽, 후두엽이 골고루 발달한다. 따라서 이시기는 한 쪽으로 편중

    된 학습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다양한 영역의 정보를 왕성하게 전달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 유아 감성교육의 의미와 중요성 탐색․201

    필요하다. 즉, 생활 속에서 즐겁게 놀면서 직접 만지고,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는 경험과

    같은 오감학습을 통해 두뇌를 골고루 자극해야 뇌전체가 골고루 발달한다는 것이다. 뇌 발달

    관련 학자들은 감정의 뇌가 일생 중에서 가장 빠르고 민감하게 발달하기 때문에 충분한 사랑

    이 필요하다고 한다. 만 3-6세는 전두엽이 보다 빠르게 발달하며 전두엽은 인간성, 도덕성,

    종교성 등의 기능을 담당하므로 이러한 기초를 놓을 수 있는 예절교육과 인성교육이 이루어

    져야 한다. 만 6-12세는 두정엽과 측두엽의 발달속도가 빠르며 언어기능과 연상사고를 관장

    하는 조율계가 가장 발달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영유아기에 동기를 부여하고 주의 집중할 줄 알며 창의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며 인간성,

    도덕성의 기초를 이루는 일은 삶의 원천이다. 따라서 ‘즐겁게 학습하고 감정의 뇌가 활짝 열

    려야 기억의 뇌가 열린다’(김유미, 2007; 서유헌, 2010a, b)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대뇌의 뉴

    런연결망 발달과 시냅스형성 과정을 통해 단조롭고 외로운 환경보다 풍요롭고 안락한 환경

    을 마련해 줄 것을 강조하였다(김성일, 2010). 이러한 뇌 과학연구는 사회정서적 의사결정 상

    황의 경로를 밝히는데 보다 주목하고 있다(김학진, 2007).

    뇌발달 연구와 신경교육의 연구결과들은 유아기는 감정과 본능이 가장 예민한 인간이므로

    감정과 본능이 즐거우면 기억회로가 확장되고 정보유통량이 증가하며 감정이 즐거워야 학습

    이 잘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피부는 뇌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므로 따

    뜻한 스킨십은 앞쪽 뇌(전두엽)의 발달에 영향을 준다. 따라서 충분한 스킨십이 동반된 유아

    기는 살아가는 데 필요한 예절과 인성을 가르치기에 적절하며, 이 시기에 뇌세포에 영양을

    공급하고 회로를 활성화하도록 음식을 골고루 꼭꼭 씹어서 먹도록 하며, 뇌세포를 쉴 수 있

    도록 잠을 푹 자게 하여 신경정신질환이나 신체질환을 예방하는 것도 신경과학 및 뇌 기반

    교육연구가 주는 시사점이다.

    8. 다중지능과 관계능력

    다중지능에 대한 연구는 인간의 다양한 능력을 재조명하게 되었다. 시저나 세익스피어처

    럼 언어지능이 뛰어난 사람이 있고, 아인슈타인이나 빌게이츠와 같이 논리수학적 지능이 높

    다고 인정받는 사람도 있다. 채플린, 타이거 우즈는 신체운동 지능이 높은 사람으로 평가되며

    축구선수 박지성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다. 모차르트, 정명훈처럼 음악지능이 높은 사람이 있

    는가하면 피카소나 다빈치는 시각적, 공간적 세계를 정확히 인지하고 변형시키는 공간지능이

    뛰어났다고 한다. 프로이드와 성철스님은 인간내부의 심리와 정서를 잘 파악하는 자기성찰지

    능이 높으며 파브르나 허준 같은 사람은 환경을 관찰하고 활용하는 자연탐구지능이 우세하

  • 202 ․생태유아교육연구 제9권 제4호

    다고 한다. 또한 친화적이며 관계를 잘 이끌어 가는 대인관계 지능은 주로 링컨, 처칠, 간디를

    예로 들고 있다.

    21세기 미래사회에 꼭 필요한 능력이 NQ(Network Quotient) 즉, 공존지수라고 한다. 네트

    워크 능력은 인정과 배려로 서로 간에 이해의 지평을 넓히고 이러한 자원을 바탕으로 함께

    사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운영하는 능력이다. 이 네트워크 능력의 핵심은 사람을 많

    이 알고 교류한다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성실하고 정성된 마음이 내포되어야 한다. 먼저 다

    가가고 자기 것을 내어주며 더불어 기쁨과 성공을 도모할 줄 아는 소통능력으로서 행복지수

    라고 말하기도 한다. 결국 NQ가 높은 사람은 남에게 귀 기울여 들으며 겸손과 열린 마음으

    로 사람을 섬길 줄 안다는 뜻이 들어 있다. 한자의 덕(德)을 보면 ‘+’는 수평과 수직을 나타내

    고 ‘四’는 그물망으로 수평적 수직적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친구, 또래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위 아래 사람과의 폭을 넓히고 교류하는 망이다. 이를 마음(心)이 받치고 있다. 덕을 쌓거나

    베푸는 일 역시 마음으로 내 것을 내 주는 행위이다(김영옥, 2009).

    관계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정성어린 마음으로 성실하게 차곡차곡 쌓아가며

    견고하게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중용에는 ‘정성되면 나타나고 나타나면 뚜렷해지고 뚜렷해

    지면 밝아지며 밝아지면 움직이고 움직이면 변하며 변하면 다른 사람을 교화시킨다’는 구절

    이 있다. 정성스러운 마음이 덕의 근원이고 네트워크의 핵심인 것을 보면 동양이나 서양 모

    두 삶의 진리는 통한다고 볼 수 있다.

    최근에 개미군락의 일개미들이 독립된 개체들이지만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처럼 행

    동한다는 데에서 유래한 집단지능(Collective Intelligence)도 한 사람보다는 여러 사람이 협력

    하면 보다 나은 창조적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혼자보다는 ‘우리’가 똑똑하다는

    것이다. 결국 마음의 정성됨이 덕이나 네트워크의 핵심이며 바로 이것이 모여 협동과 창의성

    의 기반을 이루는 것이다.

    9. 마음이론과 보살핌의 미학

    생득적인가 경험적인가의 논란은 있으나 마음이론은 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행동

    할 수 있는 능력으로 성공적인 사회적 상호작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마음이론은 다른

    사람의 행동을 신념 및 바람과 같은 내적․정신적 상태에 기초하여 지각하고 해석하며 예상

    하고 설명하는 능력이다. 따라서 유아들의 정서, 사고, 앎, 바람, 믿음 등과 같은 마음 상태에

    관심을 가지며 다른 사람도 각자의 관점을 가진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발달심리학에서는 유

    아가 마음과 행동의 관계를 느끼고 이해하게 되는 현상을 의미하며 유아기에 성취해야 할 과

  • 유아 감성교육의 의미와 중요성 탐색․203

    제의 하나로 보고 있다(이시자, 2003; Pillow, 1998).

    이러한 마음 현상의 개념들을 확장하는 과정에 관심을 갖는 연구들 즉, 마음이론과 언어능

    력(이영자․신은수․이종숙, 2003), 정서지능 및 사회적 능력과의 관계연구들(송지연, 2002;

    정영선, 2004)이 이어져 왔다. 정영선(2004)은 정서지능이 마음이론과 사회적 행동과의 관계

    를 매개 또는 중재한다고 하였으며 정서의 본질과 원인에 대한 이해가 마음이론 습득의 일부

    임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즉, 상황, 사건, 바람, 믿음 등은 사람의 정서와 연결됨으로써 요구

    를 충족시키고 상대방과의 관계를 조절한다는 것이다.

    마음이론은 다른 사람의 마음 상태를 이해하게 해주고 행위를 설명, 예측할 수 있게 해 주

    기 때문에 유아의 효과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조희숙․이은진,

    1997). 조직의 성취를 바라는 지도자라면 구성원의 마음을 알아야 한다. 왜 다른 사람들은 저

    렇게 행동하고 말하는지 그들의 생각과 행동의 이유를 알려면 그 저변에 마음을 들여다봐야

    한다는 주장(김상철․김정수 역, 2006)도 같은 맥락이다. 마음이론을 습득해감은 다른 사람의

    정서를 추론하는 능력이 발달하는 것과 관계가 있으며 그러한 유아일수록 순응하고 협동하

    며 역동적인 사회적 관계와 소통에 대한 이해와 성취가 높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으로 차이와 다양성을 인정하고 공존의 윤리를 추구하게 되었으며

    “비정형적이고 불확실한 삶의 진실에 대한 민감한 성찰을 통해 인간 상호간의 필연적인 공존

    현상과 보다 감성적이고 의존적인 관계 윤리를 발견하고 인간의 원초적인 대화와 사

    랑, 친밀함, 감성, 관계, 보살핌을 중시하는 세계관”(최양미․정선아․유혜령, 2005:61)이 강조

    되고 있다. 즉, ‘정이 있는 교육’이 아니라 ‘정을 위한 교육’(윤은주, 2002)으로의 전환이다. 따

    라서 가슴의 열정과 사랑, 몸의 실천을 통해 삶의 지혜를 함께 찾고 꿈을 가꾸는 이른바, 커

    뮤니티 또는 대화 공동체, 교육공동체, 공동육아와 같은 형태가 출현하였으며 이는 상호 관계

    적 보살핌과 감성을 바탕으로 움직이는 체계라고 볼 수 있다.

    10. 성취심리와 열정

    행복한 삶은 배운 것을 통합할 수 있어야 하며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배

    울 수 있다(홍성화 역, 2003). 이는 스스로가 원하는 많은 것들을 성취하고 마음의 평화를 누

    리고, 따뜻한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 수 있다는 것에 대한 확신이다. 자신에 대한 능력과 가치

    를 믿어가며 지속적으로 자극하고 격려하면서 성취를 이룰 수 있다는 것으로 먼저 이상적인

    삶의 모습을 그려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장 중요한 것

    은 마음의 평화 즉, 안정된 정서이다. 따라서 행복, 만족감과 풍요로움, 우리가 누리는 마음의

  • 204 ․생태유아교육연구 제9권 제4호

    평화 수준이 우리의 삶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강렬한 ‘에너지’와 ‘열정’이 삶을 질적으로 풍요

    롭게 만드는 근원이며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데 필요한 것으로 마음의 평화(정서적 안정), 건

    강과 활력,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명확한 자기인식 등을 꼽고 있다. 그리하여 자기인식

    과 자기동기화를 통하여 그리고 마음의 법칙을 이해하고 활용함으로써 질적으로 변화시켜가

    는 삶을 강조함으로써 감성에 다가가고 있다.

    최근 ‘공부(工夫)’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해석하는 ‘호모 쿵푸스’(고미숙, 2007)도 같은

    맥락이다. 기존에 우리가 갖고 있던 공부에 대한 편견을 깨고 공부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정

    립하였다. 즉, 축소된 공부의 의미에서 벗어나 ‘앎의 즐거움’과 ‘배움의 열정’에서 시작할 것을

    주장하고 공부가 우리 삶에 기여하는 구체적인 현장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수단으로서의 공

    부가 아니라 공부가 삶이 되어야 하며 삶을 위한 공부가 진정한 공부라고 강조한다. 공부는

    쿵푸(功夫)처럼 온몸으로 배우는 공부, 앎에 대한 열정과 배움의 기쁨으로 가득차야 한다.

    유아가 몸을 통해 알고 체험하는 세계가 진정한 세계이며 몸으로 나타나는 심미감은 경이

    감, 흥분, 두려움, 떨림, 리듬과 쏠림의 현상을 갖고 그들의 반응은 아름다움과 추함을 구별하

    고 받아들이는 심미적 몸짓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관념이 아닌 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임

    부연, 2006). 또한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열리고 유아 자신의 삶에 은유되고 창조되는 교육이

    어야 한다(김영옥, 2008). 진정한 음미를 통하여 내공을 쌓고 우리의 삶을 사랑하게 되면 에

    너지와 열정이 솟아나며 그것이 성취의 바탕이 된다.

    Ⅳ. 결론 및 제언

    1. 결론

    감성교육은 시대적 요구이며 아동중심의 본질이자 조상의 역사적 교훈과 지혜이다. 감성

    은 이성과 분리될 수 없으며 감성의 뇌가 열려야 지적 뇌가 열린다. 즉, 감성 없이는 사고의

    성장도 막히며 의지 역시 이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건전한 행동의 힘이 표출되기 어렵다. 특

    히, 유․아동기는 감성이 기반이 되어야 하며 성장과 성숙에 필수적이다. 이러한 감성은 다양

    한 경험을 바탕으로 연습과 도야 및 교육이 필요하다.

    생활하고 경험하며 알아가는 것으로 경험을 확장하는 포스터 모더니즘의 영향은 감성을

    강조하는 우리사회의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이는 이미 우리 전통문화 속에 내재된 자연과

  • 유아 감성교육의 의미와 중요성 탐색․205

    생명을 존중하는 조상의 지혜와 교훈이었으며 성격도야와 인성교육의 핵심이었다. 이를 최근

    의 신경과학이나 뇌기반 교육이 과학적인 연구결과로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감성교육은 마

    음의 소통과 이해를 통한 관계능력을 증진시킴으로써 열정으로 삶을 추구하는 인간상을 기

    대하는 사회적 의지를 반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아교육이 지향하는 아동중심의 본질임

    을 재확인하게 된다.

    감성교육을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과 만나 함께 여과하고 해소하며 건전한 감정으로 물꼬

    를 트는 어른이 있어야 하고 ‘긍정’이나 ‘선’ 또는 우리가 생각하는 도덕개념에 자주 다가가는

    연습이 필요하다. 즉, 훈련받은 이해(Disciplinary Understanding)에 도달해야 한다(문용린․

    유경재 역, 2007). 마치 듀이가 흥미, 노력, 의지를 통한 자유를 설명하면서 충동적이고 기초

    적 수준의 흥미를 점차 가다듬고 정교화하는 것에 의미를 두었던 것과 같다.

    이러한 연마는 강도 있는 훈련만이 아니라 물결 같은 부드러움으로도 가능할 것이다. 감정

    이입 역시 반드시 불쌍하고 딱한 사람의 처지를 느끼는 것만은 아니다. 그들의 마음이 되어

    본다는 것은 역사와 시대, 시공을 달리하면서도 그 상황에 처한 사람의 심정으로 다가가는

    것이다. 이처럼 감성교육도 일상의 습관화를 통해서 마음 밭을 갈고 닦는 연습이 필요하다.

    풍부한 언어로 교류하고 대화하며 표현하고 놀이하는 동안, 요리하고 그림 그리고 자연과 어

    울리는 동안에 많은 감정을 만나고 음식처럼 소화되고 흡수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러한 과정이 성장의 중요하고도 튼튼한 토대라는 것을 인식하고 이러한 기술을 지원하고 옹

    호하는 어른과 사회가 필요하다.

    감성의 강조는 개인의 이기적 취향이나 유난함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 정서와 가

    치 속에서 유아가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감정을 풍부하고 정교하게 다듬어 갈 수 있어야 한

    다.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감성교육에 도움이 된다 해서 클래식부터 현대 음악에 이

    르기까지 무조건 들려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며 유아에게 적절하고 의미 있는 주

    제로 통합해야 한다. 예를 들어, 군인이 행진할 때의 밴드음악, 논밭을 갈 때 부르는 노래, 공

    군조종사의 노래, 커피 농장에서 또는 옷감을 짤 때, 바다를 항해하며 노를 저을 때, 어부가

    고깃배에 고기를 가득 잡아오며 부르는 노래 등 ‘직업과 일’을 연결시키는 음악을 통하여 ‘세

    상에는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개념에 접근하면 많은 음악과 노래와 이야기를 통하

    여 보다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흡수할 것이다. 탐색활동에서 꽃이나 나뭇잎을 관찰하고

    들여다 볼 수 있고 외국의 자장가와 우리나라의 자장가에 나오는 가사의 의미, 작사가, 작곡

    한 사연 등에 귀 기울이며 관심가지고 비교해 볼 수도 있다. 아기 돌보는 명화를 보고도 모성

    애에 대한 정서를 공감하고 이를 기반으로 인간애나 ‘휴머니티’와 관련된 보다 창의적인 문화

    와 연계할 수 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다양한 장르의 그림을 보여주는 것만이 아니라

  • 206 ․생태유아교육연구 제9권 제4호

    화가가 어떻게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지를 다각도로 조명해 봄으로써 이야기가 있는 풍부하

    고도 안목 높은 감상활동으로 전개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것이 바로 교육과정화이

    고 우리는 그러한 ‘일련의 작업’에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한다.

    2. 제언

    감성교육을 교육과정화하고 현장에 적용하기 위하여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감성교육은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추구하는 교육의 궁극적이고 공통적인 목표를 지

    향할 수 있다.

    둘째, 감성교육은 유아가 중심이 되며 생명존중이나 인권존중과 같은 인성의 기초를 이루

    는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다.

    셋째, 감성교육은 긍정적 자아감을 형성하고 타인 배려를 통하여 상호이해와 존중을 높임

    으로써 새로운 창조의 가치와 의미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넷째, 감성교육은 다른 사람을 이해함으로써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교

    육이므로 다문화교육, 세계이해교육과 연계하여 적용될 수 있다.

    다섯째, 감성교육에서 다루고 있는 긍정적 자아개념, 감정이입, 타인정서이해, 정서조절 및

    대인관계 형성의 내용들은 반편견교육, 평화교육 등의 교육적 흐름과 연계될 수 있다.

    여섯째, 감성교육은 유아에게 내재된 감정과 표현을 근간으로 총체적 삶으로 확장될 수 있

    으므로 생활주제전반에 걸친 매우 다양한 교육적 주제와 소재 등으로 연계될 수 있다.

    일곱째, 감성교육은 유아교육과정에 통합되어야 하며 교과(수학, 과학, 언어, 사회), 활동

    (이야기 나누기, 대․소집단활동), 영역(수학, 역할영역) 등에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다.

    여덟째, 감성교육은 인종, 성, 장애, 언어, 직업, 연령, 능력, 시간, 장소, 사상 등과 같은 다

    양한 요소가 포함된 교육활동으로 제공되고 확대될 수 있다.

    아홉째, 감성교육은 유아교육에 적용되고 있는 자기표현, 제안하기, 경청하기, 토의하기, 문

    제해결 및 발견학습, 추론하기, 구성하기, 게임, 자원인사 활용, 역할놀이, 모델링 등의 다양한

    교수-학습방법이 적용될 수 있다.

    열째, 감성교육은 생활주변과 의, 식, 주를 포함하는 삶의 장면을 도입하여 자연, 환경, 사

    람, 문화는 물론 사진, 그림책, 놀잇감, 예술품 등의 무한한 자원뿐만 아니라 아날로그와 디지

    털의 다양한 기법을 창의적이며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 유아 감성교육의 의미와 중요성 탐색․207

    본 연구는 우리전통문화 속에 은유되어 온 감성교육의 흐름을 짚어보고 감성교육의 의미

    와 중요성에 대한 논의를 보다 확장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탐색에 근거해 볼 때 감성은 동서

    양에서 강조해 온 삶의 핵으로 볼 수 있다. 감성이 튼튼한 기초가 되었을 때 지적 능력이 확

    대되고 삶이 질이 풍요로워 진다는 것은 동의하면서도 그 관계를 설명하는 형태와 방법에 차

    이가 있을 뿐이다. 철학과 종교에서도 감성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는 같으나 설명의 방법이

    다를 뿐이다. 불교에서는 “마음이 하늘도 만들고 사람도 만들고 지옥도 만들고 극락도 만든

    다. 그러니 마음을 좇아가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라(장아함 반니원경).”고 하였으며 기독교

    에서는 “자기의 마음을 제어하지 아니하는 자는 성읍이 무너지고 성벽이 없는 것 같으니라

    (잠언 25:28).”고 하고 있다. Nisbette(최인철 역, 2004)는 동양은 경험을 중시하고 동사를 통

    해 보는 세상, 전체를 보는 생활, 더불어 사는 삶을 강조하는 반면에, 서양은 논리를 중시하고

    명사를 통해 보는 세상, 부분을 보는 생활, 홀로 사는 삶이 강조된다고 한 것과 같다.

    Nisbette의 제안처럼 서로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이 함께 협력하면 당면하고 있는 또는 당면

    하게 되는 교육의 문제들을 보다 쉽게 해결해 나갈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전통문화와 관련된 감성교육의 내용, 유아교육 전반을 탐색함으로써 감성이 은

    유되고 도구화된 내용을 찾아보고 논의를 확장하였으며 현장에서 적용가능한 구체적인 방향

    을 살펴보았다. 이를 기초로 연구의 제한점을 밝히면 다음과 같다. 앞으로 후속연구에서는 감

    성교육의 개념과 범위에 관한 연구, 감성교육과 인성의 관계, 창의성교육과의 연계 및 현장연

    구, 서로 다른 문화권이나 미디어 시대와 관련한 내용들이 탐색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교사

    자신이 감성적이고 창의적 인성을 갖추어야 하며 그러한 감성을 다룰 줄 아는 힘이 감성교육

    의 초점일 것이다. 감성교육이 경험의 범위를 넓힌다고 해서 ‘아무것이나’ 여과되지 않은 교

    육적 소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에 대한 합의와 담론도 필요하다. 감성은 자칫 잘

    못하면 자유로운 감정과 연관되어 개인의 독특성 내지는 고유성으로 간주될 수 있다. 사회

    윤리와 어떻게 연결되는가? 우리 생각의 지평을 넓혀가야 할 것이다.

  • 208 ․생태유아교육연구 제9권 제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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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2 ․생태유아교육연구 제9권 제4호

    Abstract

    Meaning and Importance of Early Childhood

    Sensibility Education

    Young-Ok Kim

    The 21st century demands creative people with high sensibility. In response to the need,

    sensibility education is becoming more important than ever. When the meaning and importance

    of early childhood sensibility education are explored and understood more profoundly,

    sensibility education including its contents and methods can be designed more concretely.

    Based on the concept and elements of sensibility discussed in previous studies, this study

    reviewed the flow of sensibility education implicated in Korean traditional culture and examined

    the meaning and importance of sensibility education. This study analyzed and discussed

    sensibility education from 10 viewpoints: requirements in the age of postmodernism, the

    growth engine of future society, the nature of child‐centered education, character building and

    moral education, ancestors’ wisdom and historical lessons, respect for life and the influence of

    ecological research, neuroscience and brain‐based education research, multiple intelligence and

    interpersonal skills, mind theory and the aesthetics of caring, and desire for achievement and

    passion. It was emphasized that sensibility education is essential for growth and maturity, and

    sensibility should be practiced and developed through various experiences. Based on the

    discussion, the study derived implications for planning early childhood education curriculums

    including the contents and methods of sensibility education, and suggested tasks and directions

    for future re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