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이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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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이 정 전
2018. 10. 5
제4차산업혁명과 우리의 기본 가치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
-제4차 산업혁명의 실체에 대한 논쟁;
혁명이냐, 아니면 허구냐
-엄연한 사실: 놀라운 놈들이 몰려 오고 있다는 것
알파고가 세계 최고 바둑 고수들을 모조리 격파
운전수가 없는 자동차(자율주행 자동차)
-대부분의 논의: 기술적 측면에 편중
-자유, 평등, 환경, 민주주의 등에 미칠 영향은 ?
◈환경과 평등
-우리 사회: 환경오염이 심하고 불평등한 사회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 저소득계층에 집중되는 경향
(부유층은 환경오염 피해를 피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
-불평등 → 환경파괴적 경제성장
불평등은 환경개선 노력의 발목을 잡는 요인
불평등 ↔ 환경
-제4차 산업혁명이 불평등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
불평등과 일자리의 문제
◈제4차 산업혁명→ 불평등의 심화
-Schwab을 비롯한 많은 학자들이 이점을 인정
-Piketty의 설명: 자본시장의 구조적 요인
(자본수익률 > 경제성장률 → 불평등)
-과거 장기 추세: 자본가의 몫↑, 노동자의 몫↓
-OECD, IMF: 기술진보가 불평등 심화의 주된 원인
(자본-노동 소득분배율 하락의 80%를 설명)
⇒ 기술진보 → 노동시장 → 불평등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여론조사
-가장 우려하는 사항: 일자리 문제
-2025년까지 전체 취업자의 70% 이상이 컴퓨터와
로봇으로 대체된다 (한국고용정보원)
-일반인을 상대로 한 한국언론진흥재단 2017조사
85%, 불평등이 심해진다; 90%, 일자리가 줄어든다
-과학전문가 대상,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2017조사
89%, 일자리가 증가한다
◈기술진보가 일자리 총량에 미치는 영향
-200여 년에 걸친 ‘대 논쟁’; 낙관론 대 반론
-낙관론: 일자리 총량이 늘어난다
①기계 → 노동의 생산성↑; 기계와 노동 사이의 보완관계
⇒ 기술진보 → 일자리 총량↑
②과거에도 그랬으니 미래에도 그럴 것
-반론: 일자리 총량이 줄어든다
①기계는 노동을 대체; ②앞으로는 다를 것
-아버지와 딸
◈’핫도그’ 논쟁
-기계와 노동 사이의 대체 관계 ⇒ 일자리 총량 감소?
-임금과 생산비에 미치는 영향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
-또 다른 예: 은행자동인출기(ATM)
◈낙관론에 대한 반론
-모든 직종에서 기계가 노동을 대체한다면?
일자리에서 밀려난 사람들이 갈 곳은?
-지난 10여 년간의 추세
일자리 창출 속도 < 일자리 감소 속도
-이윤추구 기업들; 노동 대체 기술을 압도적으로 선호
-생산량 증가가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생각은 착각
“고용 없는 성장”이 세계적 추세
⇒ 앞으로는 다를 것이다
◈일자리의 미래
-과거: 단순반복 노동이 기계로 대체
-미래: 고급두뇌 작업도 기계와 시스템이 대체
대학은 ‘실업자 양성소’?
전문가도 예외는 아니다 (인공지능 오류)
-비정규직 대량 발생, 뜨내기 시대
-양질 일자리 ↓, 저질 일자리 ↑ (모두가 동의)
⇒ 불평등이 심해진다
어떻게 할 것인가
◈발상의 전환
-인류의 오랜 꿈: ‘완전 실업’
-’노동’과 ‘일’의 구분
-역사적으로 노동은 노예가 하는 것
-자본주의 시대: 국민 대부분이 노동에 종사
-대부분의 사람들, 노동을 싫어함
2013년 미국 Gallop 여론 조사; 오직 13%만이 노동을 좋아함
-마르크스의 꿈
◈기술진보 → 노동이 필요 없는 사회
-로봇과 컴퓨터의 대폭 이용 → GDP가 크게 증가
-노동을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먹고 살 수 있는 시대
-근원적 물음: 그런데 왜 노동을 해야 하는가?
-어떻게 먹고 사나? 답: 기본소득 (→ 불평등↓)
-세원: 로봇세, 기존 사회복지 지출 정리 등
-버려야 할 시대착오적 망상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
“물고기를 주지 말고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라”
제4차 산업혁명과 환경
◈제4차 산업혁명은 환경개선에 크게 기여
-기술진보: ‘선형경제’ → ‘순환경제’ (경제적으로 이익)
[채취→생산→소비] → [채취→생산→소비→채취]
-환경개선의 구체적 방법들
①투입되는 것 줄이기 (자원절약)
②배출되는 것 줄이기 (회수/재활용)
③오래 머물게 하기 (제품 수명 연장)
④팔지 않고 빌려주기 (PaaS; Product as a Service)
⑤공유
물질의 흐름
경제
경제
생산 소비
환경
자연자원 폐기물
◈자원절약
-기술진보 → 자원절약 (자동차 연비 꾸준히 하락)
-재생불능자원을 이용하지 않거나 덜 쓰는 기술
버섯을 이용하여 농업 폐기물로부터 플라스틱 생산
태양광 에너지 생산의 효율, 태양전지의 저렴화
◈회수/재활용
-추적 및 수거 기술의 진보로 거의 모든 폐기물 회수
버려진 어망을 회수해서 가방 제조
온실가스를 회수해서 플라스틱 원료로
◈제품수명 연장
-제품을 판매한 다음 유료로 아프터 서비스
(면도기 회사인 Gillette이 사용한 수법)
-대규모 건설장비의 경우
(6천여 개 부품의 상태를 검색, 수리, 교환)
-기술진보로 고객이 보유한 장비의 부품이나 기계들을
손쉽게 추적하고 그 상태를 검색할 수 있음 → 비용↓
-제품의 유효수명을 연장시키려는 인센티브
◈제품을 파는 대신 서비스만 대여
-사람들이 원하는 것, 전구 그 자체가 아니라 조명
-Philips는 고가의 조명기기를 파는 대신 빌려주고
사용료 징수, 전기료는 회사가 부담
(기업의 절전 인센티브, 전구 수명 연장 인센티브)
-Michelin; 타이어를 파는 대신 빌려주고 사용료 징수
-고가의 예술품, 사치품, 의류를 대여(TurningArt)
◈공유경제
-인생의 30%는 수면, 자동차 수명의 90%는 주차장에서
-선진국 일반가정 용품의 80%가 한 달에 한 번 이용
-풍부한 여유 자산+풍부한 여유 물품 +디지털 기술
+ 도시화 → 각종 임대 플랫폼↑
(우버, 에어비앤비, Kozaza, Couchsurfing, Kickstarter 등)
-[트럭 임대] + [주차장 임대]
-임대, 공유 → 물품의 이용률↑ → 환경개선
(자동차, 빈 공간, 전동 공구, 의류, 가정용품, 가구, 캠핑 장비,
스포츠 용품, 애완동물 등 등)
◈임대문화의 시작
-공유, 임대 → 사회적 교류, 사회적 자본
-공유 공동체, 공유 플랫폼 → 임대문화
-소유보다는 이용을 선호하는 풍조(특히 젊은이들)
◈앞으로의 연구 과제
-제4차 산업혁명이 환경문제를 싹 해결해줄 것인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