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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위원회- 스페인 연수 결과 보고서 2015. 4 대구광역시 수성구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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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위원회-

스페인 연수 결과 보고서

2015. 4

대구광역시 수성구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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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연 수 개 요

목 적

○‘문화․관광’ 등 도시자원 발굴과 지속적인 도시개발전략을 통해 도시를

새롭게 재생시킨 스페인 여러 도시를 벤치마킹하여 우리 구의 잠재적

도시자원을 연구하고 도시개발정책 수립자료로 활용하고자 함.

○ 원활한 의정활동 지원을 위한 해외 관련분야 우수사례 견학

개 요

○ 기 간 : 2015. 3. 11(수) ~ 3. 18(수)【6박 8일】

○ 연수국 : 스페인 (마드리드, 톨레도, 세비야, 그라나다, 바르셀로나)

☞ 방문기관 : 톨레도 시청(관광청), 바르셀로나 관광청

○ 연수단 : 9명

∙ 김진환 의장

∙ 조규화 행정자치위원장, 조용성 행정자치부위원장,

김숙자 행정자치위원, 김숙자 행정자치위원, 김성년 행정자치위원,

서상국행정자치위원, 이영선 행정자치위원

∙ 이기덕 전문위원, 김경란 수행직원

연수준비

○ 1. 19 (월) : 국외연수 날짜 및 방문국 협의, 상임위 단독 일정으로 확정

○ 1. 30 (금) : 국외연수 소요경비 및 타 상임위원회와 협의

○ 2. 4 (수) : 여행사 미팅 및 일정 협의

○ 2. 24 (화) : 여행사 2차 미팅 및 일정 확정

○ 3. 5 (목) : 여행사 최종 미팅 및 연수단 역할 분담

○ 3. 9 (월) : 방문지 사전자료 취합 및 연수단 워크샵, 보도자료 작성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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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일정

일 자 출발/도착 연 수 내 용

제1일

3/11(수)

대 구

인 천

◦ 동대구고속터미널 출발

◦ 인천공항 출발(23:55, KE 913)

제2일

3/12(목)

마드리드

똘 레 도

◦ 똘레도 시청 및 관광청 방문

◦ 똘레도대성당, 바이렌거리

제3일

3/13(금)세비야

◦ 히랄다 탑, 세비야대성당

◦ 황금의탑, 스페인 광장

제4일

3/14(토)그라나다

◦ 알함브라 궁전, 헤네랄리페 정원

◦ 알바이신 지역

제5일

3/15(일)바르셀로나

◦ 바로셀로나 항구 견학

◦ 카테드랄

제6일

3/16(월)바로셀로나

◦ 바로셀로나 관광청 방문

◦ 가우디의 성가족성당, 구엘공원

제7일

3/17(화)마드리드 ◦ 마드리드 출발(10:30, KE 914)

제8일

3/18(수)

인 천

대 구

◦ 인천공항 도착(06:45)

◦ 동대구고속터미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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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연 수 국 현 황

〈 연수국 지도〉

스페인 현황

(일반사항)

○국 명 : 스페인 왕국

○수 도 : 마드리드(인구:649만명/2013년)

○면 적 : 504,645㎢(한반도의 약2.3배)

○민 족 : 라틴족(언어:스페인어)

○종 교 : 카톨릭(국교는 아니나, 인구의 71.5%가 카톨릭 신자)

○국경일 : 10.12일(1492.10.12 콜롬부스 미대륙 발견일)

○군사력 : 총병력 12만9천명

○의무교육 : 10년(6~16세)

○재외동포 현황(2013년) : 스페인본토 2,704 /라스팔마스 1,08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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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현황)

○국가형태 : 입헌군주국(국왕 펠리페 6세)

○정부형태 : 내각책임제

(국민당 라호이 총리 2011.12월 취임, 임기4년)

○의회 : 양원제(하원:350석, 임기4년/ 상원:266석, 임기4년)

○주요정당

- 국민당(PP) : 중도보수 성향, 186/350석

- 사회당(PSOE) : 중도좌익 성향, 110/350석

- 까딸루냐 통합당(CIU), 좌익연합(IU), 바스크민족당(PNV) 등

(경제 현황)

○경제지표(2013)

- 국민총생산(GDP) : 1조3,878.7억불(세계13위)

- 1인당 G에 : 30,108불

- 교역규모 : 8,890억불(수출:4,580억불 수입:4,310억불)

- 관광수입 : 2,038억불(GDP 대비 15.7%, 관광객수:60.6백만명)

- 실업률 : 24%(청년실업률 53.7%, 2014.9월 집계)

- 산업구조 : 서비스업 65.8%,제조업 15.9%, 건설업 7.2%, 농수산업 2.4%

(정치정세)

○국민당 라호이 보수정권 출범과 구조개혁 추진

- 2011. 12월 출범한 라호이 국민당 정부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강

력한 구조조정 및 개혁정책 추진

(재정적자 축소를 위한 긴축정책, 공무원 급여 및 실업수당 축소,

부가가치세 인상 등 세수확대 정책)

- 구조조정에 대한 반발 등으로 지지도 하락

○까딸루냐州 분리독립 추진

- 2012. 11월 지방선거에서 까딸루냐의 분리주의 정치세력의 압승

(아르투스 마스 주지사를 중심으로 분리독립 추진 가속화)

- 까딸루냐주의 주민투표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위헌판결을 한바, 마스

주지사는 비공식 여론조사 성격의 투표를 11. 9 실시하여 유권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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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가량이 참여, 이 중 80%가 독립에 찬성

(까딸루냐 주정부는 금번 비공식 투표조사를 발판으로 중앙정부에 정

식 주민투표를 위한 협상을 제안하는 등 압박중이며, 중앙정부는 사

법조치 등 추가적 제재를 취할 예정인 바, 양자간 갈등 심화양상)

○펠리페 6세 국왕 즉위

- 후안 까를로스 1세 국왕의 양위발표(2014.6.2) 및 펠리페 왕세자의

국왕 즉위(6.19 펠리페 6세 국왕 칭호)

- 1996년 여론조사시 입헌군주제 선호 66%, 공화제 선호 13%에서

2012. 7월 여론조사에서는 각각 53% 및 37%으로 입헌군주제 지지

하락

- 펠리페 6세 국왕의 도전과 과제

∙부패스캔들 등 왕실에 대한 국민적 신뢰회복

∙경제위기의 안정적 극복 및 높은 실업률 해소 등 과제

(의회현황)

구 분 하원(Congreso de Diputados) 상원(Senado)

권 한 스페인 국민대표, 입법권, 예산의결권, 행정부 활동 감독권 등

선 출 보통, 직접, 비밀, 평등, 자유선거

의 원 수 현재 350인(헌법상 300~400명) 현재 266인(헌법 규정없음)

선출방식 인구비례 지역대표(주당 4명)

임 기 4년

회기(정기) 1차 : 9~12월, 2차 : 2~6월

양원합동회의 중요문제 토의시 하원의장 주재

겸 직 상, 하원 의원 겸직 불가

의 장(2011.11월총선) Jesus Posada Moreno(PP) Pio Garcia Escudero(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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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 현황)

[스페인의 외국인 방문객 현황]

∙스페인의 외국인 방문객 수는 미국,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3위

∙2010 외국인 방문객수 5,220만여명, 자국인구(4,050만명)를 능가하는

수치(WTO:세계관광기구 선정)

∙유럽의 경제위기가 불어 닥친 지금도 스페인은 국가 전체 수익의 10%를

관광수익에 의존, 세계관광기구 선정 여행자 수표의 사용기준으로 본

직접 관광수익은 미국 다음으로 가장 높다.

∙특히 세계적인 건축물로 꼽히는 ‘알함브라 궁전’이 있는 ‘그라나다市’

의 경우 매년 시인구 10배가 넘는 외국인이 이곳을 방문한다.

[세계적인 관광대국, 스페인의 주요 요인 분석]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이 많은 국가인만큼 찬란한 문화유산이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음.

∙17개 자치지역에서 각기 차별화된 꾸준한 관광진흥책으로 문화재를 복

원, 투우, 플라맹고, 축구는 물론 1년 내내 축제가 열리는 독특한 문화

콘텐츠를 관광 상품으로 개발해 외국인 유입 전략에 성공을 거둠.

∙문화, 축제, 호텔, 요리, 스포츠, 산티아고 순례길 등 다양한 테마의

관광상품으로 외국인 유입.

[문화유산과 관광상품의 차별화된 글로벌 홍보전략]

∙1975년 UN 세계관광기구(WTO)의 첫 총회가 마드리드에서 개최되면서

마드리드에 사무국 설립됨. 이후 세계관광의 중심으로 이미지 격상.

∙이후 마드리드 등 주요 도시에 스페인의 각 자치구별 관광진흥청 설치

는 물론 해외 각국으로 확대했음.

∙뿐만 아니라 세계 인형극페스티벌, 창작음악 세계축제, 세계 음식축제,

국제 학술제 등 풍성한 세계 대회 유치로 외국인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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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방문 및 연수내용

톨레도 시청 및 관광청 방문

〈 개 요 〉

○일 시 : 2015. 3.12(목) 11:00

○장 소 : 톨레도 시청

○방문인원 : 행정자치위원장 조규화외 9명

○방문목적 : 톨레도시의 관광사업의 지원정책 비교 시찰

○간담회진행

∙ 환영인사 및 연수단 소개

∙ 간담회 (톨레도 관광정책에 대한 질의응답)

∙ 기념품 전달 및 기념촬영

시사점

❍ 톨레도는 스페인의 옛 수도였지만 펠리프 2세의 마드리드 천도로 인

해 정치적 중심지로서의 명성을 빼앗겼다. 어쩌면 도시가 쇠락의 길을

걸을 수도 있었겠지만 세월의 흐름과 함께 도시자원을 잘 간직하고 보존

하여 여전히 문화적 중심지, 관광도시로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도

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중세시대의 건축물, 작품 등

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 과거의 모습을 잘 간직했다고 해서 마냥 낡은 건축물이나 유물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도시 전체의 경관과 건축물이 훌륭한 조화를 이뤄 파

라도르에서 바라보는 톨레도 전경은 한 폭의 그림과도 같다. 어쩌면 중

세의 냄새가 풍기는 것만 같기도 하다.

❍ 스페인에는 너무나 많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있다. 어쩌면 선조들로

부터 많은 유산을 물려받은 부유한 집 자식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세

계 3대 관광대국이라는 스페인의 현재 모습이 그 유산만으로 가능했던

것은 아니다. 톨레도 부시장의 ‘우리는 그 시대를 존중한다’는 말은

스페인 사람들의 문화유산에 대한 가치관을 잘 보여준다. 정부와 시 정

부의 문화유산에 대한 통일성 있는 규정, 규제, 이에 호응하는 시민들의

의식이 합쳐져 옛 것을 지키고자 하는 노력이 그 결실을 맺을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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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관광청 방문

〈 개 요 〉

○일 시 : 2015. 3.16(월) 11:00

○장 소 : 바로셀로나 관광청

○방문인원 : 행정자치위원장 조규화외 9명

○방문목적 : 바로셀로나시의 관광사업의 특수정책 및 지원책

○간담회진행

∙ 환영인사 및 연수단 소개

∙ 간담회 (바로셀로나 관광정책에 대한 프리젠테이션)

∙ 기념품 전달 및 기념촬영

시사점

❍ 바르셀로나가 세계 최고의 관광도시 중 하나가 될 수 있었던 비결로

천재건축가 가우디 60%, 아름다운 지중해 해변 15%, 거장 피카소가 5%

기여했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가우디의 바르셀로나에서 영향력은 엄청

나다. 성가족성당, 카사밀라, 카사바트요, 구엘공원 등 바르셀로나 어디

를 가도 가우디의 흔적을 밟지 않을 수가 없다.

❍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세계적인 관광도시, 도시디자인의 모범으로 주

목받게 된 것은 가우디의 건축물 외에도 1800년대부터 시작된 바르셀로

나의 도시계획 덕분이라는 분석이 많다. 중세의 향기를 그대로 담고 있

는 고딕지구를 포함한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조화롭게 만들고, 차도보

다 인도를 3배 넓게 만드는 인간 중심 사고,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이

라는 이유도 있지만 건물 외벽에 광고를 내걸거나 새로 고치는 것을 마

음대로 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정과 통제, 그리고 건물 안은 주인 마음대

로 할 수 있지만 건물 밖은 그것을 보는 시민, 관광객의 것이라는 사회

적 합의가 바로 바르셀로나를 세계 최고의 관광도시로 만든 또 하나의

요인으로 보인다.

❍ 바르셀로나 관광청에서 ‘관광정책’에 대한 프리젠테이션 설명을 들

으면서 이들의 철저한 현황 파악 및 분석, 지속적인 계획 수립 및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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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합치의 정책 수행과정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23년 간의 관광객 추이, 월별 관광객 현황, 관광지 별 관광객 추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도, 호텔의 투숙 여건과 현황, 이를 통한 관광객의

유형별, 국가별 현황까지 파악, 분석하고 가지고 있는 문화유산에 대해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어떻게 하면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동시

에 보존해갈 것인가를 항상 고민하는 흔적이 역력했다. 또, 시정부만의

주도로 관광산업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자원을 적절히 잘 활용하

고 시민과 공유하는 체계 또한 놀라웠다. 이러한 노력과 사회적 저변이

함께 어우러져 지금의 바르셀로나를 만든 것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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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참 고 할 사 항

m 스페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주차장의 모습이다. 위에 천장을 설치해 놓은

이유는 비를 피하기 위함도 있지만 지중해의 뜨거운 햇빛(스페인은 4계절이 있지

만 겨울에도 영하의 날씨로 내려가지 않는다고 한다.)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라

고 한다. 뜨거운 햇빛을 받으면 차량 내부의 온도는 올라갈 수밖에 없고 그러면

에어컨 사용 등 연료의 소비가 올라가기 때문에 이를 줄이려는 노력이라고 한다.

충분히 참고해 볼만한 것으로 판단된다.

m 횡단보도의 모습이다. 장애인 등 보행약자의 편의를 위해 인도와 도로 간 턱

을 최대한 없애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보행권 확보를 위해 두터운 소재가 아닌 미

끈한 소재를 채택해 높이 차이를 최소화했다. 또한 경사로의 경사를 낮추기 위해

폭과 길이를 넓게 잡은 점이 주목된다.

횡단보도가 아니더라도 차량 통행이 많지 않고 보행자가 많은 중심가에는 인도와

도로의 경계를 최대한 없애 턱이 없도록 만들었다. 이것 또한 사람 중심의 사고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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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스페인의 도시와 도시를 잇는 고속도로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태양광 발전을 위

한 패널이다. 스페인은 오래전부터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관심과 지원을 아

끼지 않았고 이제는 전체 전기에너지 중 신

재생에너지의 비중이 30%에 달한다. 비교

적 선진적이라고 하는 EU의 2020년 목표

가 20% 달성이니 전세계적 모델이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m 바르셀로나는 자전거 나눔 프로젝

트를 진행하는 세계 유일의 도시이

다.419개의 자전거 보관소에는

3,000대 이상의 자전거를 보관하고

있으며 1년에 한 번 사용료를 내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우리도 자전

거 길과 자전거 보관소가 구비되어

있으나 하드웨어만 고민하는 패러다

임에서 벗어나 앞서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미래세대를 염두에 둔 구상을 할 필요

가 있다.

m 문화유산이 몰려있는 톨레도 구시가지의

좁은 길을 다니며 청소를 하고 있는 작은 청

소차량과 운전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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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바르셀로나 관광청에서 간담회를 진행

하던 중 건물 내 경보기가 울렸다. 조금

은 당황스러운 상황이었는데, 경보기가 울

린 이유를 알 수는 없었지만 공식방문으

로 간담회를 진행하던 손님인 우리 연수

단도 마찬가지고 건물 내에 있던 모든 사

람들이 안내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밖으로

이동했다. 아무도 의문을 제기하거나 소란

스러운 일 없이 대피하는 모습을 보며 평상 시 이러한 훈련이 잘 된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진은 건물 밖으로 대피해 안내에 따라 기다라고 있는 사

람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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Ⅴ 아 쉬 운 점

❍ 이번 연수를 위해 올해 초부터 준비를 시작했고 여러 번의 회의를 통해 적절한 역할분담 속에 유기적으로 준비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외연수를 마치면

서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다.

❍ 스페인에서 공식방문지는 톨레도와 바르셀로나였고, 남부지방 도시를 들렀다. (마드리드와 몬드라곤도 외교부 등을 통해 섭외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한정된

기간 안에 동서남북 다 들를 수는 없기에 어쩔 수 없지만 우리 연수단이 다닌 도

시들은 한결같이 갖은 문화유산이 남겨진 곳이다. 유네스코 지정이 흔한 일이고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에 지정된 곳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은 우리와 기본적

으로 다르다. 어쩌면 북부지방에 탄광촌 폐광 이후 폐허를 관광문화도시로 만든

빌바오를 찾아가 보는 것은 어땠을까?

❍ 몬드라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이다. 우리나라에도 소개가 많이 되어 협동조합, 사회적 경제에 조금만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다들 아는 곳이리라. 이곳을 방

문하기 위해 섭외를 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요즘 전세계에서 워낙 많은 사람들

이 방문하기 때문에 5~6개월 전에 섭외를 해야한다고 한다. 요즘 많은 관심과 재

정이 몰리는 사회적 경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함께 배우고 우리에게 적용해 볼

만한 분야인데 방문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 이번 국외연수는 올해 초부터 준비를 시작해서 몇 개월 간 협의, 준비 과정을 거쳤고 연수단의 회의, 공부도 여러 차례 가졌다. 그럼에도 실제 스페인 연수를

떠난 후에는 잠시 시간을 내 그간 방문한 연수지에 대한 의견교환이나 토론의 시

간이 없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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Ⅵ 연 수 총 평

❍ 스페인의 외국인 관광객 수는 미국,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3위이다. 외국인 관광객 수가 자국 인구보다 많다는 게 세계관광기구, WTO의 분석이다. 유럽의

경제위기가 불어 닥친 지금도 스페인은 국가 전체 수익의 10%를 관광수익에서

얻는다고 한다. 수도인 마드리는 중심부 역할을 여전히 수행하고 있고, 제2의 도

시 바르셀로나는 옛 것과 요즘 것의 조화, 꾸준한 관광인프라 개발과 도시계획의

수립을 통해 관광 뿐 아니라 도시디자인으로도 세계인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또,

중세시대 이후 건축물을 잘 보존하고 있는 남부지방의 도시들은 그 자체로서 관광

객을 유인하고 있는데, 특히 알함브라 궁전으로 유명한 그라나다는 매년 찾는 외

국인 관광객 수가 도시 인구의 10배를 넘는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 톨레도 관광청에서 부시장에게 들었던 “우리는 그 시대를 존중한다”라는

말이 연수를 다녀온 지금에도 귓가에 맴도는 듯 하다. 어쩌면 그 시대는 다른 민

족에 의해 지배를 받았고 그 흔적들이기 때문에 수치스러워 하거나 없애고자 했을

수도 있지만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 등 다양한 문화에 대한 포용에서 비롯되었

으리라. 또, 시대가 흐르면서 산업화, 도시화 되는 과정에서 옛 것을 지우고 새

로운 것을 세우려는 우를 범하기 쉬운데 스페인은 기본적으로 옛 시대를 존중한다

는 가치관에서 모든 도시계획이 출발했음을 알 수 있다.

❍ 우리 연수단을 안내한 통역은 5년 전에 혼자 스페인 여행을 하다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민을 왔다고 한다. 뭐가 그렇게 마음에 들었냐고 물으니, 첫째 날

씨, 둘째 낮은 물가, 그리고 스페인 사람들의 사고방식이라고 했다.

스페인을 며칠 간 다녀본 우리 연수단도 어렴풋이 그 ‘사고방식’이 어떤 것이

라는 느낌이 들었다. 바르셀로나는 가우디, 해변, 피카소도 있지만 그들을 더 잘

표현하기 위한 100여년에 걸친 도시계획과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관광정책이 있

었다. 스페인 최초로 열리는 올림픽을 위해서 주경기장을 새로 짓지 않고 기존의

것을 활용하는 실사구시적 모습을 보면서는 무슨 행사만 열리면 건물부터 짓고 행

사가 끝나면 무용지물이 되는 우리의 현실과 대비해 부러움을 느꼈다. 그리고 도

시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 도시에 대한 인간 중심의 공공디자인에 대한 철저함은

그 부러움과 놀라움을 더 배가시키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