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m, 아시아 시장의 '다크호스'로 승부수를 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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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GROUP SR 2010 00 2 07

: RIM, 아시아 시장의 ‘다크호스’로 승부수를 던지다

- RIM Asia Pacific Industry Analyst Summit 참관기

Release Date: 2010. 10. 22

Strategy Consulting BU


본 보고서는 ROA Group 이 운영하는 ‘Mobile Industry Online Database Service’

(db.researchonasia.com)에 Update된 보고서를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Current Topic – 림(RIM), APIAS(Asia Pacific Industry Analyst Summit) 행사

개최]

림(RIM)이 지난 10 월 11 일부터 3 일간 아시아

퍼시픽(Asia Pacific) 지역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애널리스트 서밋 이벤트(Analyst

Summit Event)를 개최했다.

북미와 유럽이 아닌 아시아 퍼시픽 지역에서

이러한 행사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최초이며,

이는 곧 림(RIM)이 Asia 시장의 중요성 및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진지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림(RIM)은 최근 아시아 Asia 시장에서 특히 눈에 띄게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스마트폰이 시장에서 급 성장하면서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한

림(RIM)의 전통적 인기 시장에서는 시장 점유율이 다소 축소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유럽과 중동 특히 아시아 퍼시픽 지역에서의 전년대비 성장률은 가히 폭발적인 수준이다.

이번 이벤트에는 유무선 시장 전문 조사기관의 아시아 퍼시픽 지역 브랜치(Branch)에서

활동하는 주요 애널리스트들이 초대되었으며, 북미 및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각 지역의

매니징 디렉터(Managing Director)가 참여하여 해당 시장에서의 현황 및 향후 계획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로아(ROA Group)의 연구원 또한 해당 행사에 참여하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고, 본

보고서를 통해 이벤트에서 다뤄진 다양한 내용 중 특히 한국 시장에 의미를 가질 만한

내용들을 짚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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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on Current Topic: 한국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과 BBM의 성공]

림(RIM)의 이번 행사에서 아시아 퍼시픽

지역의 매니징 디렉터들은, 각기 자신이

담당하는 지역에서의 림(RIM)의 현황을

소개하고 애널리스트들과 함께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각 지역에서의 상황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해당 시장에서의 성과 및 향후

기대되는 사항들을 언급하는 한편,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 및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들을 함께 고민하는 순서로 행사가 진행됐다.

1. 한국 스마트 폰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 부각

한국 시장의 경우 아시아 퍼시픽 지역의 다양한 국가 중에서도 단연 그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는 시장으로 부각되었으며, 담당 매니징 디렉터인 Norm Lo씨가 발표하는 내내

애널리스트들의 질문 공세 또한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한국 시장의 가능성이 이처럼 높게 평가되는 이유로는 스마트폰 시장의 급 성장과 더불어

ARPU 및 ASP 측면에서 여타의 국가들과 비교하여 스마트폰 이용에 높은 비용을 지급할

용의가 있는 소비자 층이 폭넓게 형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올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수가 400 만 대를 능가하고 내년에는 연간 신규 판매

단말의 절반에 해당하는 1000 만 대 이상을 스마트폰이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통적인 스마트폰 강호인 림(RIM)은 바로 이러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림(RIM)은 올해 4 월 국내에서 블랙베리 볼드 9700(BlackBerry Bold 9700)을

출시하였으며, 지난 9 월에는 화이트(White)와 핑크(Pink) 색상을 지원하는 블랙베리 펄

3G(BlackBerry Pearl 3G)를 출시하는 등 보다 다양한 단말 라인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펄 3G 의 경우 특히 여성 고객을 비롯한 일반 소비자에게도 보다 친화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단말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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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RIM)이 한국 시장에서 주로 공략하고자 하는 타겟 고객은 물론 자사가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부분의 고객으로, 보다 다양한 대기업을

대상으로 자사의 모바일 오피스(Mobile Office) 솔루션을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기존

스마트폰에서 보기 힘든 핑크색의 블랙베리 펄 3G 의 출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젊은

여성 고객을 비롯한 다양한 일반 소비자에게까지 시장을 점차 확대하고자 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국내 제조사인 삼성전자, LG 전자의 영향력이 막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림(RIM)이 한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및 브랜드 인지도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할 부분들도 산재해 있다.

림(RIM)은 이에 대한 우선적인 해결책으로 보다 한국 시장의 상황에 맞는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한국의 미디어 업체들과 제휴

하여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 등이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2.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각 국에서 BBM(BlackBerry Messenger1)의 폭발적 성공

이번 행사에서 가장 놀랍게 회자 된 이슈 중의 하나가 바로 BBM 의 놀라운 성공

스토리였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매니징 디렉터(Managing Director)인 Gregory Wade 를

비롯하여, 중동 및 인도 지역의 매니징 디렉터(Managing Director) Frenny Bawa 씨의

발표에 따르면 이들 시장에서의 BBM 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라는 말로는

표현이 부족할 지경이다.

실제로 림(RIM)의 데이터 트래픽 성장(Data Traffic Growth)에 대한 발표 내용 중 가장 눈에

띄는 성장률을 기록한 부분이 BBM 이었으며, 특히 데이터 트래픽 사용의 피크(Peak)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예를 들어 월드컵 경기 중 골이 터지는 순간 등), 이메일이나

페이스북 이용 트래픽에는 큰 변화가 없으나 BBM 의 트래픽의 매우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1 림(RIM)은 자사의 효과적인 Data Compression 및 Security 기술을 통해, 최소한의 Data Traffic을

이용하면서도 메시지를 비롯해 사진이나 첨부 파일을 빠른 속도로 전송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하는

BB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Figure-1] BBM의 사용 화면 예시

Source: Press Released

BBM 과 관련하여 가장 흥미로운 사실은, BBM 을 사용하는 계층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스마트폰의 전형적 사용자인 전문직 종사자 또는 대학생 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10 대

청소년 또는 그보다 더욱 어린 학생들에게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일례로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는 어린 학생들 사이에 BBM 을 통해 친구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으며, BBM 을 사용하기 위해

블랙베리(BlackBerry)를 구매하는 어린이들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즉,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가 되지 않기 위해 부모를 설득해 블랙베리(BlackBerry) 단말을 구매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일반 소비자 계층, 특히 쉽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지 않았던 소비

계층에까지 림(RIM)의 블랙베리(BlackBerry) 단말이 침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이로 인한 막강한 영향력 확대를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특히 인도네시아 및 인도, 중동의 다수 국가에서 BBM 이 더욱 폭발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BBM 자체가 사용자 간의 정서적 유대감(Emotional Tie)을 촉진하는 등

보다 소셜(Highly Social)한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점을 꼽을 수 있으며, 이들 국가의

경우 낮은 인터넷 보급률로 인해 기타 IM(Internet Messenger) 등의 사용이 어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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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서 BBM 이 사용자의 니즈(Needs)를 충족시켜주는 아주 유효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즉, 이들 국가의 경우 다양한 사람들이 BBM 커뮤니티를 활용하여 정보를 얻기도 하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는 채널로까지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림(RIM)은 이처럼 소비자 및 네트워크 제공 사업자(Network Operator)에게까지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폭발적 반응을 일구어내고 있고, 당분간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 플레이북(Playbook) 런칭을 통한 완벽한 모바일 컴퓨팅(Mobile Computing) 경험 제공

계획

이번 행사에서는 이보다 앞서 이뤄진 블랙베리 개발자 컨퍼런스(BlackBerry Dev

Conference)를 통해 이미 공개 된 바 있는 플레이북(Playbook)에 대한 언급 또한 이뤄졌다.

림(RIM)은 플레이북(Playbook)을 통해 기존의 타블렛 PC(Tablet PC)들과는 차별화 되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으며, 특히, 플레이북(Playbook) 런칭은

림(RIM)이 블랙베리(BlackBerry)를 시장에 처음 내놓던 것과 거의 비견되는 수준의

파급력을 가져올 것이며, 림(RIM)이 다시 한 번 시장에서 재도약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이뤄졌다.

지난 4 월 인수한 큐엔엑스 OS(QNX OS)를 적용하는 한편, 지난해 인수한 토치

모바일(Torch Mobile)의 웹 킷 브라우저(Web Kit Browser)를 통해 보다 유려하고 빠른 웹

브라우징 기술을 구현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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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ary – 블랙베리, 아시아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다]

림(RIM)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아시아 퍼시픽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유감없이 나타냈다.

본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BBM 과 같은 서비스의 폭발적인 성장은 특히 국내 제조사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휴대폰 단말이 스마트폰으로 진화하면서 단말 자체의 사양 뿐만

아니라 해당 단말로 어떠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 점차 단말 구매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림(RIM)의 경우 BBM 과 같은 서비스 모델을 성공시킨 것의 기반에 지난 10 년 간

갈고 닦아 온 기술적 노하우가 녹아 들어가 있다는 점에 가장 주목해야 한다. 혁신적인

데이터 압축(Data Compression) 기술 및 시큐리티(Security) 기술을 활용하여 네트워크

활용이 열악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빠르게 메시지와 파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준 것이 바로 이러한 성공의 기저에 깔려있는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도 림(RIM)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기술의 역사는 10 년이 넘은 것으로 기타 업체와 비교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보다 사용자 및 네트워크 사업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강조해

나갈 계획임을 발표했다.

국내 및 전 세계에 스마트 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고, 림(RIM)과 애플(Apple)을

비롯한 외산 단말 업체들의 공격적인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제조사들의

보다 현명한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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