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l 흙과 친해지기

8
흙과 친해지기 유치원에 새롭게 단장된 햇살 정원 내 도란도란 쉼터... 이곳에서 유아들과 자연의 내음과 흔적을 느낀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천에 깔려있는 돌멩이를 발견한 유아들은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고 관찰하기 시작하였다. 유아들은 촉감의 차원에서 차가움 단단함, 흙의 부드러운 느낌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돌멩 이와의 언어적 상호작용을 통해 정서 표현 발달을 이룬다. 또한 유아들의 상상력으로 촉감과 질에 대한 구상과 매체를 손끝에서 장식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 다양한 구성 물이나, 작품으로 나타났다.

Upload: borakids

Post on 11-Mar-2016

227 views

Category:

Documents


4 download

DESCRIPTION

서울 보라유치원 l 흙과 친해지기

TRANSCRIPT

흙과 친해지기

유치원에 새롭게 단장된 햇살 정원 내 도란도란 쉼터...

이곳에서 유아들과 자연의 내음과 흔적을 느낀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천에 깔려있는

돌멩이를 발견한 유아들은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고 관찰하기 시작하였다. 유아들은

촉감의 차원에서 차가움 단단함, 흙의 부드러운 느낌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돌멩

이와의 언어적 상호작용을 통해 정서 표현 발달을 이룬다. 또한 유아들의 상상력으로

촉감과 질에 대한 구상과 매체를 손끝에서 장식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 다양한 구성

물이나, 작품으로 나타났다.

흙. 물. 불이 만나서…

유아들은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새로운 것을 만들고 싶어

하였고 찰흙을 이용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찰흙을 말아 한켠씩

쌓아 올리는 방식을 선택하여 돌돌 말아 올린 그릇 현태에

섬세한 이야기를 담아 자신들의 아이디어로 완성하였다.

유아들은 일정한 크기의 높고 튼튼한 기둥을 만들고 꽃, 나팔, 눈, 구름 다양한 아이디어로 만들어 낸

거대한 흙 탑이 완성되었다.

코일링 기법을 통해 흙과 친해지기

흙에 대한 다양한 특징을 탐색하면서 도자기수업을 시작하였

다. 이번 달은 많은 도예기법 중 흙을 손으로 길게 만드는 ‘코

일링기법’을 이용한 작업이었다. 코일링 기법이 익숙해질 무렵

손가락 힘을 조절하면서 더 가늘고 길게 밀어내어 차곡차곡 쌓

아 성과 탑 등의 공동작품을 구성해 가고 있다.

핀칭 기법으로 흙의 성질 이해하기

흙을 조금 떼어서 둥글린 후 손가락 힘으로 늘려서 표면을 꾸미는 핀칭기법을 이용하여 쿠키, 피자,

마녀손톱 만들기를 경험하였다. 지난 달에 경험한 코일링과 핀칭기법을 함께 활용하여 구성하면서

흙의 다양한 성질을 이해할 수 있었다.

다양한 매체를 찍어서 구성하기

납작하게 펼친 흙 판 위에 이쑤시개, 파스타, 비즈, 자연물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찍기 활동을

하면서 유아들의 힘을 조절하는 정도와 매체의 질감에 따라 달라지는 형태를 보고 스스로 조절하

여 그림을 나타내었다.

불규칙한 것들의 탄생

손바닥으로 누르고, 두드리며 늘리는 기법으로 이쑤시개, 가는 막대와 같은 도구를 이용하여 다양

하고 불규칙한 것들을 만들어 낸다. 유아들은 불규칙한 형태의 작품들이 아크릴판 위에서 하나의

작품으로 재 탄생하는 것을 보며 심미감과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

꽃과 이야기가 있는 공간

흙을 공처럼 굴린 후 손바닥과 손가락으로 누르고 펼친 흙들이 하나 하나 모여 꽃잎으로 변하였다.

꽃잎들은 다시 유아들의 이야기와 만나 작은 정원으로 구성되었다. 현관에 게시된 작품은 모든 유

아들의 재미있는 이야기 꽃을 담아내고 있는 듯하다.

나만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눈사람, 산타클로스와 선물꾸러미, 루돌프 등을 만들어 나만의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구성하였다. 그 동안 흙과 친숙해진 유아들은 주제와 어울리는 작품을 생각하며 보다 세

밀하고 구체적인 표현이 나타난 작품으로 완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