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focus 선진국의 추가 양적완화, 의미와 시사점리와 양적완화 조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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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ro Vision 2012.09.24 1 Weekly Focus 선진국의 추가 양적완화, 의미와 시사점 Economist 문정희 (769-3083) [email protected] Summary 9월 첫째 주 유럽은행에서 이전 증권매입 프로그램(SMP)보다 더욱 진화된 무제한 통화 완화 조치(OMT) 를, 그 다음 둘째 주에는 미국 연준에서 모기지 증권 매입을 통한 3차 양적완화 조치 시행을 발표. 그리고 지난 주 일본은행에서도 10조엔 규모의 추가 자산 매입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9월은 선진국의 양적완화 조치가 연이어 발표된 한 달임. 선진국에서 이처럼 연이어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한 배경은 글로벌 정책공조의 연 장. 유럽 재정위기의 지속과 선진국의 수요 위축 등이 글로벌 경기둔화로 확산되고 있 고, 신흥국은 금리인하와 내수 부양 조치를 연이어 발표함에 따라 선진국에서는 시장 안정과 경기하강압력을 완충하기 위해 추가 양적완화, 자산매입을 시행함. 2009월 3월, 미 연준의 양적완화 시행 이후 최근까지 유럽,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방출한 통화량(M1)은 무려 33% 급증. 금번 9월 추가 조치로 통화량이 더욱 증가할 것 으로 예상되나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은 높지 않을 전망. 이는 총수요 측면에서 통화수요가 제한적이고, 공급측면에서도 낮은 조달금리와 저렴한 노동요소비용, 대외적 으로 원자재 가격의 제한적 상승폭이 예상되기 때문. 선진국의 추가 양적완화 목적이 낮은 수준의 장기채권 금리 유지이기 때문에 단기적으 로 장기채권 금리는 낮은 수준을 지속, 이는 환율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임을 시 사. 달러유로 환율의 경우 유로화 위기의 완화 등으로 1.30달러까지 상승했으나 단기적 으로는 미국 경제의 펀드멘털이 유럽보다 나을 것으로 예상되어 환율의 상승폭도 제한 적일 전망. 또한 선진국의 낮은 장기채권금리 수준, 달러유로 환율의 제한적 움직임, 추가적으로 현 재 원자재 시장의 투기세력이 과거 최고치에 근접해있음을 감안할 때 원자재 가격의 추 가 상승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사료됨. 이처럼 선진국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가 금융시장 및 가격 변수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 이라고 하더라도 시장에 유동성 위기를 완화시켜주었다는 점과 경기하강 압력을 완충시 켜주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며, 단기 개선효과보다 중장기 효과를 기대해야 한다고 사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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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Weekly Focus 선진국의 추가 양적완화, 의미와 시사점리와 양적완화 조치를 시행하였으나 자산매입 프로그램(APP)으로 공식 가동한 것은 2010

Macro Vision 2012.09.24

1

Weekly Focus

선진국의 추가 양적완화, 의미와 시사점

Economist 문정희 (769-3083) [email protected]

Summary

9월 첫째 주 유럽은행에서 이전 증권매입 프로그램(SMP)보다 더욱 진화된 ‘무제한 통화

완화 조치(OMT)’를, 그 다음 둘째 주에는 미국 연준에서 모기지 증권 매입을 통한 3차

양적완화 조치 시행을 발표. 그리고 지난 주 일본은행에서도 10조엔 규모의 추가 자산

매입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9월은 선진국의 양적완화 조치가 연이어 발표된 한

달임.

선진국에서 이처럼 연이어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한 배경은 글로벌 정책공조의 연

장. 유럽 재정위기의 지속과 선진국의 수요 위축 등이 글로벌 경기둔화로 확산되고 있

고, 신흥국은 금리인하와 내수 부양 조치를 연이어 발표함에 따라 선진국에서는 시장

안정과 경기하강압력을 완충하기 위해 추가 양적완화, 자산매입을 시행함.

2009월 3월, 미 연준의 양적완화 시행 이후 최근까지 유럽,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방출한 통화량(M1)은 무려 33% 급증. 금번 9월 추가 조치로 통화량이 더욱 증가할 것

으로 예상되나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은 높지 않을 전망. 이는 총수요 측면에서

통화수요가 제한적이고, 공급측면에서도 낮은 조달금리와 저렴한 노동요소비용, 대외적

으로 원자재 가격의 제한적 상승폭이 예상되기 때문.

선진국의 추가 양적완화 목적이 낮은 수준의 장기채권 금리 유지이기 때문에 단기적으

로 장기채권 금리는 낮은 수준을 지속, 이는 환율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임을 시

사. 달러유로 환율의 경우 유로화 위기의 완화 등으로 1.30달러까지 상승했으나 단기적

으로는 미국 경제의 펀드멘털이 유럽보다 나을 것으로 예상되어 환율의 상승폭도 제한

적일 전망.

또한 선진국의 낮은 장기채권금리 수준, 달러유로 환율의 제한적 움직임, 추가적으로 현

재 원자재 시장의 투기세력이 과거 최고치에 근접해있음을 감안할 때 원자재 가격의 추

가 상승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사료됨.

이처럼 선진국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가 금융시장 및 가격 변수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

이라고 하더라도 시장에 유동성 위기를 완화시켜주었다는 점과 경기하강 압력을 완충시

켜주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며, 단기 개선효과보다 중장기 효과를 기대해야 한다고

사료됨.

Page 2: Weekly Focus 선진국의 추가 양적완화, 의미와 시사점리와 양적완화 조치를 시행하였으나 자산매입 프로그램(APP)으로 공식 가동한 것은 2010

Macro Vision 201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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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짓국 양적완화 랠리 - 9 월 첫 포문은 유럽에서 시작

9월은 첫 주부터 정책 이벤트와 서프라이즈로 가득한 한 달이었다.

9월 첫째 주에 포문을 연건 유럽에서였다. 지난 8월 ECB 회의에서 발표될 것으로 기대했

던 증권매입 프로그램(Securities Market Programme, 이하 SMP)이 독일 중앙은행

(Bundes Bank)의 반대로 무산되었고, 그 이후 ECB의 드라기 총재가 계속 시장에 언급했

던 내용은 유로화를 방어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였기 때문에 9월에는 SMP가 재개될 것이

라는 기대감이 충만하였다.

그리고 9월 ECB에서는 시장의 기대를 넘어선 보다 강력한(시장에서는 진화된이라고 평

가) 조치가 발표되었다. 증권매입 프로그램은 동일한데 명칭은 기존의 SMP가 아니라

‘OMT(Outright Monetary Transactions)’로 수정되었다. OMT의 각 단어를 사전적으로

해석하면 ‘무제한 통화완화 조치’이다. 이는 기존에 시행했던 단순한 증권(국채)매입이 아

니라 ECB가 할 수 있는 발권력을 동원한 증권, 특히 위기 국가의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겠

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다.

다만 ECB는 조건을 걸었다. 기존에는 위기 국가의 국채금리가 위험수준에 근접하거나 상

회할 경우 ECB의 자체 판단으로 국채를 매입했으나 이번 OMT 조치는 자금 지원이 필요

한 국가에서 국채매입을 요청해야 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국채매입 요청 국가는 EU

집행위에서 제시하는 재정긴축 조건을 이행해야 한다.

발표된 이후 시장은 환호했다. 기대했던 SMP보다 더 강력한 조치가 발표되었기 때문이

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자금이 필요한 국가가 지원을 요청해야 한다는 단서이다. 지금

가장 유동성 위기에 처한 국가는 스페인이다. 스페인이 얼마나 자금을 요청할 것인지, 그

리고 자금을 요청한다는 것은 명목상 구제금융은 아니나 실질적으로는 구제금융이라는 꼬

리를 달아야 한다.

아주 완벽한 조치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전보다 강력한, 보다 진화된 조치를 취했다는 점

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싶다. 유럽의 위기 해결을 위한 근본 조치는 아니더라도

ECB와 유럽 지도부가 부족한 유동성에 대해 ‘무제한’이라는 단서를 붙여줬다는 것만으로

도 위기해결을 위한 노력과 조치가 이전보다 상당히 진일보했다고 사료된다.

표 1 유럽중앙은행(ECB)의 SMP와 OMT 구분

증권매입 프로그램 (SMP) 무제한 통화완화 조치 (OMT)

도입 시기 2010년 5월 2012년 9월 ~

신청 절차 국채 금리가 위험수준(7%)에 이를 경우 ECB 자체 판단 자금 지원이 필요한 국가가 EFSF나 ESM 요청

매입 대상 국채 장단기 국채 3년물 이하 단기 국채 및 만기도래 장기 국채

매입 방식 유통시장 개입 유통시장 개입

규모 제한적 (8월말까지 2,088억 유로 매입) 무제한 (Outright)

기간 한시적으로 국채 매입 목적 달성까지 지속, 단 긴축 미이행시 매입 중단

성과 국채 금리 단기 안정 효과 국채 금리 장기 안정 효과 기대

자료: ECB, 국내 언론, 대신경제연구소(DE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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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ro Vision 201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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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했던 QE3 – 거시적 금융지원에서 미시적 금융지원으로 전환

9월 둘째 주는 미국에서 전해졌다. 9월 13일과 14일에 걸쳐 진행된 9월 연방준비위원회

의사결정(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이하 FOMC)에서 기존 양적완화 조치에 추

가하여 매월 400억 달러의 모기지 증권을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추가 양적완화 조

치라는 점에서 시장은 이번 조치를 3차 양적완화(3rd Quantitative Easing, 이하 QE3)라

고 평가했다.

지난 주 당사에서 발간한 ‘Weekly Focus - 9월 미 FOMC 회의 평가와 시사점’에서는 금

번 FOMC의 모기지 증권 매입 조치가 단기 효과보다는 중장기 효과를 기대하는 조치이며,

이전까지의 양적완화가 경기 및 시장 안정을 위한 거시적 금융지원 조치였다면 금번 조치

는 장기채권금리 하락과 함께 주택시장 부양이라는 미시적 금융지원 조치라고 구분했다.

특히 상당 기간 동안의 초저금리와 대규모 양적완화 조치 등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기회

복이 요원했던 이유가 ‘대차대조표 불황(Balance Sheet Recession)’에 상당 부분 기인하

고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금번 조치는 일종의 ‘대차대조표 불황 완화’, 단기적으로 경기

하강 압력 완충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사실 당사에서는 금번 FOMC에서 추가 양적완화 조치가 발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였

다. 명분도 미약할 뿐더러 시행에 따른 효과도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이었기 때문이었다.

더욱이 곧 닥칠 미국의 재정절벽(fiscal cliff) 리스크와 11월 대통령 선거 등의 정치 이벤

트도 예정되어 있어 금번 FOMC에서는 특별한 조치가 발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냉키 연준 의장이 언급한 것처럼 정치적 고려보다 고용시장 및 경기

회복을 위해 ‘무기한’ 모기지 증권을 매입하겠다는 취지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이다.

이제 미국에 대한 기대는 통화정책 이벤트가 아니라 금번 조치를 통해 얼마나 빨리 경기

회복 시그널이 나타나는가에 달려있다. 다만 이번 조치가 거시적 금융지원보다 미시적 금

융지원의 성격을 내포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시장이 기대하는 경기회복 시그널은 점진적인

속도로 나타날 것이라고 사료된다.

그림 1 3차 양적완화는 국채매입보다 모기지증권 매입으로 선회, 부실 자산(주택)이 감소할수록 주택시장 회복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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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1000

1500

2000

2500

3000

08.8 09.3 09.10 10.5 10.12 11.7 12.2 12.9

모기지채권

정부보증공사채

물가연동채

국채

(10억달러)

1,652.5

843.7

2,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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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30

40

50

60

70

80

05 06 07 08 09 10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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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200

300

400

NAHB 주택시장지수(좌)

주택압류처분(역계열)

(index=`50) (천건)

자료: BOJ, 대신경제연구소(DERI) 자료: BOJ, 대신경제연구소(DE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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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ro Vision 201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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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양과 엔고 저지를 위한 일본은행의 추가 자산매입 발표

9월 셋째 주, 즉 지난 주에는 일본에서 정책 이벤트가 개최되었다. 9월 18일과 19일에 걸

쳐 진행된 일본은행(Bank of Japan, 이하 BOJ)의 통화정책회의에서 일본은행은 약 10조

엔(미 달러화로 환산시 약 1,282억 달러/엔달러 환율 78엔 기준) 규모의 자산매입을 추가

로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2010년 10월 이후 약 58.4조엔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Asset Purch

ase Programme, 이하 APP)을 시행하고 있다. 물론 그 이전인 2008년 12월부터 제로금

리와 양적완화 조치를 시행하였으나 자산매입 프로그램(APP)으로 공식 가동한 것은 2010

년 10월부터이며, 이 가운데 약 22.2조엔은 장단기 국채를 매입하였고, 약 30.6조엔은 은

행권이 보유한 적격담보대출(Funds-Supplying Operations against Pooled Collateral)

형태의 자산매입이다.

금번 10조엔 증액으로 총 자산매입 규모는 약 68조엔까지 확대될 예정이며, 그 동안 증액

했던 부분이 국채매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채매입 규모는 약 32.2조엔, 여기에 2009

년부터 경기부양을 위해 회수했던 국채매입 규모 약 26조엔을 합치면 리먼 사태 이후 일

본은행의 정부 장단기 국채매입 규모는 약 58조엔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이처럼 일본은행이 대규모 양적완화를 지속하고 있는 배경은 경기부양 및 엔고 저지를 위

한 조치이다. 특히 경기부양 효과를 기대하기보다 엔고 저지를 위한 대책으로 사료되는데,

그 동안 일본 경제의 부진이 슈퍼엔고 현상이 지속되었기 때문이다. 슈퍼 엔고 현상으로

일본의 수출 경기는 90년대 초반의 버블 붕괴 이후 최악의 침체를 경험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엔고 저지를 위해 금융시장에 방출한 엔화 자금은 대략 30조엔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게 엔고 현상을 방어하지 못하고 있다.

금번 10조엔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는 전 전주 미 연준의 QE3 발표로 달러화 약세가 예상

됨에 따라 긴급하게 엔화 방출을 결정한 것으로 사료된다. 하지만 30조엔의 엔화 방출에

도 엔고 현상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금번 조치는 시장에 대한 신호 효과로 사료된다.

그림 2 일본은행은 2010년 10월 이후 자산매입 프로그램(APP) 가동, 경기부양과 엔고 저지를 위해 약 26조엔의 국채를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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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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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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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0

70,000

10.9 10.12 11.3 11.6 11.9 11.12 12.3 12.6

기타(ETF,REIT)

CP, CB 매입

국채매입

적격담보대출

(10억엔)

총 58.4조엔

30.6조엔

22.2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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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110

120

130

140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30,000

40,000

50,000

60,000

70,000

80,000엔달러환율(좌)

BOJ 국채매입

(JPY/USD) (10억엔)

자료: BOJ, 대신경제연구소(DERI) 자료: BOJ, 대신경제연구소(DE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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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ro Vision 201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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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의 연이은 양적완화 조치가 의미하는 바

유럽과 미국에 이어 일본까지 선진국의 자산매입, 양적완화 조치가 연이어 발표되었다. 지

난 2008년 9월 리먼 사태 이후 글로벌 신용위기와 실물경기 침체, 이를 완충하기 위한 양

적완화 조치가 2012년 9월까지 약 4년여 동안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당초 금년에는 전반적으로 경기회복 기조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유럽 재정위기

가 풀리지 않고 오히려 유동성 위기가 더욱 고조됨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축과 실

물경기의 부진이 확산되고 있다.

당사에서는 지난 7월 발간한 ‘Weekly Focus – Fact는 글로벌 정책공조의 지속’에서 유럽

의 위기 해결을 위해 유럽 내부적으로는 지속적인 유동성 공급을, 유럽 외부에서는 위기

확산 차단을 위한 정책 공조가 지속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으로 시행될 정책 노선

도 선진국의 경우 자산매입 등 양적완화, 신흥국의 경우 금리인하와 내수 부양 등으로 차

별화될 것으로 예상하였다.

신흥국은 2011년 8월부터 브라질을 시작으로 호주, 인도, 중국에 이어 국내까지 금리인하

를 단행하였고, 추가적으로 내수부양 조치도 전방위적으로 확대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

고 경기진작 효과가 가시화되지 않았고, 결국 선진국의 수요 진작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금번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양적완화 조치는 일련의 글로벌 정책공조의 지속을

의미하며, 금융시장의 안정뿐만 아니라 중장기 성장 제고를 진작시키는 노력의 일환이라

고 해석해야 하겠다.

뿐만 아니라 이번 조치는 여전히 선진국의 부채조정이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단기

저성장 국면이 불가피하다는 측면이 내포되어 있다. 통상 통화정책의 효과는 재정정책보

다 시차가 빠르게 나타나나 금번 조치들이 각국의 위기 저지를 위한 정책이라는 점에서

단기 효과보다 중장기 효과를 기대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그림 3 글로벌 정책 공조의 지속 – 신흥국의 금리인하 및 내수부양, 선진국은 추가 양적완화를 통한 자산매입과 시장 안정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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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5

-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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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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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5

1.00

10.1 10.7 11.1 11.7 12.1 12.7

호주 단기금리 역전폭

브라질 단기금리 역전폭

중국 중기금리 역전폭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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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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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

3,000

3,500

4,000

07.1 08.1 09.1 10.1 11.1 12.1

미 연준 자산(10억 달러)

ECB 총자산(10억 유로)

BOJ 준비금잔고(10억 엔)

(자국통화)

QE1

QE2

QE3

자료: Bloomberg, 대신경제연구소(DERI)

주: 단기금리 역전폭 = 기준금리 – 3개월 단기채권 금리 (중국은 3년물 중기채권 금리)

자료: FRB, ECB, BOJ, 대신경제연구소(DE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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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양적완화에도 수요 위축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은 높지 않을 전망

유럽 중앙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위 등 각국의 중앙은행(독일의 분데스 방크 제외)들은 자국

의 양적완화 확대에 따른 통화 방출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비교적 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상 통화량이 풀리면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명목 물가는 상승할 수 밖에 없다. 지난

2008년 9월 리먼 사태 이후 최근까지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 방출한 통화

량(M1)은 무려 33%나 증가했다. 그리고 금번 선진국의 연이은 통화확대 조치는 추가적으

로 더 많은 통화량 방출될 수 있음을 예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국 중앙은행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력은 비교적 낮은 상황이 지속될 것

이라고 전망한 이유는 무엇일까?

인플레이션은 수요견인(demand-pull) 인플레이션과 비용인상(cost-push) 인플레이션으로

구분되는데, 현재 글로벌 경기상황이나 금융시장 흐름을 감안하면 선진국의 통화량 방출이

인플레이션으로 전이되는 효과는 상당히 제한적일 전망이다.

수요 측면에 있어서는 민간의 통화수요가 제한적이다. 미국과 일본은 초저금리를 유지하고

있고, 유럽 역시 물가상승률에 비해 낮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통화 수요는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은행의 대출 증가세는 리먼 사태 이전에 비해 크게 위축되었으며, 이와 같이 통화가 시장

에 돌지 않음에 따라, 통화수요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일반은행은 보유 자산(현금)의 상당

부분을 중앙은행에 재예치하고 있다.

선진국의 초저금리와 통화량 방출에도 불구하고 통화수요가 회복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민

간의 부채조정과 경기부진이 겹치면서 소비와 투자를 위한 통화 수요가 증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민간의 부채조정은 경제주체들의 경제활동 목적을 효용(이윤)극대화에서

손실극소화로 전환시킴에 따라 자산의 증가분을 부채감축으로 전용하고 있다. 이러한 제한

적인 통화수요는 결국 물가상승압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수 밖에 없다.

그림 4 선진국의 저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은행 대출 수요는 제한적, 일반은행 자산은 상당 부분을 중앙은행에 재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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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5

0

5

10

15

20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미국 상업은행 대출

ECB 은행대출

일본 상업은행 대출

(%,y/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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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20

30

40

50

60

70

08.1 09.1 10.1 11.1 12.1

FED 예치금 비율

ECB 예치금 비율

(%)

53%

26%

자료: Bloomberg, 대신경제연구소(DERI) 자료: Bloomberg, 대신경제연구소(DERI)

Page 7: Weekly Focus 선진국의 추가 양적완화, 의미와 시사점리와 양적완화 조치를 시행하였으나 자산매입 프로그램(APP)으로 공식 가동한 것은 2010

Macro Vision 201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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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비용 측면에서는 다시 내부 비용상승압력과 외부 비용상승압력으로 구분하는데, 내부

비용상승압력은 노동 임금과 자본 조달금리에 주로 영향을 받고, 외부 비용압력은 수입가

격에 영향을 미치는 원자재 가격에 주로 영향을 받는다.

내부비용압력부터 살펴보면 우선 조달금리는 현재 선진국의 초저금리 수준이기 때문에 상

승압력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결국 노동임금에 대한 비용상승압력 여부가 관건이며, 통화

량이 증가하여 노동임금이 상승할 경우 비용인상 압력은 높아지게 된다.

하지만 선진국의 노동임금 상승압력 역시 매우 제한적이다. 노동임금 상승압력은 일반적으

로 실업률 수준을 통해 유추해볼 수 있다. 실업률이 높을수록 구인구직비율(구인자/구직자)

이 낮다. 기업은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사람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임금비용 상승압력은

낮을 수 밖에 없다.

미국의 현재 실업률은 8.1%에 달하고 실업자는 1천 2백 만명에 이른다. 미국의 자연실업률

(NAIRU, 물가상승압력이 없는 실업률)은 5.5~6.0%이고, 자연실업률에서의 평균 실업자수

는 500~800만명 수준이다. 현재 미국의 실업자의 증가와 실업률의 상승으로 비농업 단위

노동비용은 상당히 낮은 수준이며, 당분간 이러한 낮은 임금상승압력이 지속될 전망이다.

현편 유럽은 실업률이 아직도 상승추세에 있고, 이로 인해 단위노동비용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 선진국의 양적완화, 추가 통화량 방출에도 불구하고 낮은 조달금리와 낮은 임금상승

압력은 내부비용 인상압력도 낮은 수준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다.

그림 5 높은 실업률은 구인구직비율이 낮다는 의미, 낮은 노동요소의 투입비용으로 임금상승압력도 낮은 상황이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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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94 96 98 00 02 04 06 08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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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0

2

4

6

실업률(좌)

비농업 단위노동비용(역계열)

(%) (%,y/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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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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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98 00 02 04 06 08 10 12

0.0

1.0

2.0

3.0

4.0

5.0

EU 실업률(좌)

EU 단위노동비용(역계열)

(%) (%,y/y)

자료: Bloomberg, 대신경제연구소(DERI) 자료: Bloomberg, 대신경제연구소(DERI)

선진국의 통화량 방출이 실물경기로 유입되는 경로가 제한적이라면 자금은 자산시장으로

유입되어 자산가격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외부에서 조달하는 원자재의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경우 글로벌 전반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승할 수 있다.

상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는 역시 수요와 공급 요인으로 구분된다. 상품시장의 수요

가 증가하거나, 혹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거나, 반대로 상품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거나,

혹은 발생할 우려가 있을 경우 상품 가격은 움직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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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ro Vision 201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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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1986년 이후 원자재 가격 변동에 있어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쳤던 경험은 대부분 수

요 요인에 기인하고 있다. 공급요인의 충격은 일시적인 가격 변동에 그쳤기 때문이다. 더

욱이 2005년부터 원유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던 원인은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의 고성장

과 초과수요 때문이었으며, 원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2008년 7월에는 베럴당 140달러까지

치솟기도 하였다.

2008년 리먼 사태 이후 글로벌 신용위기가 전세계 금융시장 및 실물경기에 충격으로 전해

졌고, 당시 WTI 선물가격은 베럴당 40달러까지 급락하였다. 이후 선진국의 양적완화, 금

융시장 안정 등으로 원유가격이 다시 베럴당 100달러 내외까지 상승하였으나 이후 가격 흐

름은 제한적 수준에 그치고 있다.

2012년 9월 현재, 선진국에서는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시행하였고, 통화량은 더 증가하겠

지만 통화수요가 실물경기 수요로 충분히 확산되지 못하기 때문에 원유 수요 역시 단기간

에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무리이다. 과거 원유 수입을 꾸준히 증가해왔던

중국에서도 대내외 수요 부진으로 원유 수입량도 계속 둔화하고 있어 지난 2005년 이후 원

유 초과수요에 따른 가격 상승이 쉽지 않음을 시사해주고 있다.

선진국의 경기 모멘텀 약화, 여기에 중국 등 신흥국 수요도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음

은 수요 모멘텀에서의 원자재 가격 상승 추세가 나타나기 어려울 것을 의미하며, 이는 곧

생산원가에서의 비용상승 압력도 높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그림 6 과거 원자재 가격의 상승 추세 원인은 수요 측면에서 기인, 중국 등 신흥국의 경기 및 내수 위축이 원유 수요 둔화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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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89 91 93 95 97 99 01 03 05 07 09 11 13

WTI 가격

과거 3년 평균가

(U$/Bar)

'90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97 아시아

외환위기

'01 IT 버블

'08 신용위기

'05 신흥국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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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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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 06.3 07.3 08.3 09.3 10.3 11.3 12.3

-20

-1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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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40

50중국 산업생산(좌)

중국 원유수입량

(%,y/y) (%,y/y)

자료: Bloomberg, 대신경제연구소(DERI) 자료: Bloomberg, 대신경제연구소(DERI)

이상을 정리해보면 현재의 경기상황이 수요 위축에 기인하고 있기 때문에 통화량이 충분히

실물경기로 유입되지 않고 있고, 비용 측면에서도 낮은 조달금리와 낮은 노동투입 비용,

그리고 원자재 가격의 제한적 흐름 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소 경감시켜주고 있다.

이는 아직까지 전세계 실물경기가 리먼 사태 이전을 회복하지 못했음을 의미하며, 한편으

로 선진국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는 수요를 자극하는 효과가 제한

적일 수 밖에 없음을 시사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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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ro Vision 2012.09.24

9

단기적으로 금리와 환율, 원자재 가격 등 가격변수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

선진국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가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선진국의 채권금리는 큰 변동이

없다. 우선 글로벌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변화가 제한적인 흐름을 보이

고 있다. 전 전주 미 연준의 3차 양적완화 조치가 발표되었을 당시 10년물 채권금리는 일

시적으로 1.86%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1.75%까지 다시 하락하고 있다.

이러한 까닭은 선진국의 양적완화 조치의 목적과 경기상황 등을 감안할 때 낮은 인플레이

션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럽 중앙은행에서 시행한 OMT제도와 미 연준의 3차 양적완화

조치의 목적은 장기채권 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취지가 내포되어 있다. 더욱

이 미 연준은 2015년 중반까지 제로금리를 연장하겠다고 공언했고, 선진국 경제의 수요 위

축 등으로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대 인플레

이션이 반영된 10년물 이상의 장기 채권 금리의 상승폭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한편 금리의 변동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음은 환율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수 밖

에 없음을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달러유로 환율은 지난 7월 초순 1.23달러 이후 최근 1.30

달러까지 상승하며 달러화가 약세 현상을 보였으나 이는 펀드멘털 개선에 따른 추세 전환

보다 유로화의 위기에 따른 단기 낙폭과대와 향후 발표될 유럽 및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현 수준에서 앞으로의 달러유로 환율의 방향은 어떻게 될까? 2005년 이후 미국

과 유럽의 10년물 채권금리 격차는 달러유로 환율의 방향성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금

리차가 확대된다는 것은 미국이 유럽에 비해 금리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달러

화의 강세로 이어졌다.

현재 미국과 유럽의 기준금리 격차는 약 0.50%p이고, 10년물 채권금리의 격차는 0.20%p

내외이다. 2009년 양적완화 실시 이후 최근까지 두 국가(지역)의 장기채권 금리차는 평균

0.25%p 내외를 기록했고, 단기적으로 유럽보다 미국의 경제 펀드멘털이 양호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달러유로 환율은 1.30달러 내외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그림 7 추가 양적완화 목적은 낮은 수준의 장기채권 금리 유지. 미국과 유럽의 금리차가 제한적이라면 달러유로 환율 움직임도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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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 08.8 09.3 09.11 10.6 11.1 11.9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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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미국채 10년물

독일국채 10년물

일본국채 10년물 (우)

(%) (%)

-1.2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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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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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06 07 08 09 10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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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5

1.6

1.7

미국-EU 10년물 금리차(좌)

달러유로 환율(역계열)

(%p) (USD/EUR)

달러화 약세

자료: Bloomberg, 대신경제연구소(DERI) 자료: Bloomberg, 대신경제연구소(DE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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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ro Vision 201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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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미 연준의 양적완화 조치 발표 이후 실물경기로 유입되지 않은 잉여 유동성의

일부가 원자재 시장으로 유입되었고, 원자재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이 되었었다. 이러한

내용을 확인해볼 수 있는 지표는 WTI 선물시장이 개장된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비상업 순매수 포지션이다. 아래 우측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2009년 3월 이후 2010년 5

월, 그리고 2010년 11월이후 2011년 4월까지 비상업 순매수 포지션이 급증하면서 원유 가

격 상승을 견인하였고, 이 기간은 미 연준이 1차, 2차 양적완화를 시행했던 시점이다.

지난 9월 FOMC에서 미 연준이 3차 양적완화를 발표했으며, 이로 인해 과거 1, 2차 양적완

화 기간처럼 WTI 선물의 비상업 순매수 포지션이 증가할 개연성은 남아있다. 하지만 그외

적인 부분, 즉 선진국의 낮은 장기채권금리 수준과 달러유로 환율의 제한적 움직임, 그리

고 현재 비상업 순매수 포지션이 약 24.8만 계약으로 과거 최고치 약 27.5만 계약에 이르

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추가로 투기세력이 원유가격을 상승시킬 가능성은 비교적 낮다고

판단된다.

그림 8 리먼 사태 이후 원유가격 상승은 잉여 유동성과 투기세력이 주요 원인, 달러화가 제한적이라면 원자재 가격 흐름도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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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 07.1 08.1 09.1 10.1 11.2 12.2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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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300

400NYME 비상업 순매수

WTI 선물 (좌)

(Bar/U$) (천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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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06 07 08 09 10 11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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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7WTI 선물가격(좌)

달러유로 환율

(Bar/U$) (EUR/USD)

달러화 약세

자료: Bloomberg, 대신경제연구소(DERI) 자료: Bloomberg, 대신경제연구소(DERI)

2008년 9월 리먼 사태 이후 2012년 9월까지 약 4년여 기간이 지났으나 글로벌 경제는 여

전히 불확실하다. 선진국은 추가로 양적완화 조치와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고,

통화량이 증가하면서 금융시장은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금리와 환율, 원자재 가격

등이 제한적인 흐름을 지속하고 있음은 그 만큼 펀드멘털 자체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선진국의 경제성장 수준이 어느 정도 가시화될 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

된다. 미 연준에서 제로금리를 2015년 중반까지 연장하겠다는 것은 적어도 그 시점까지 미

국 경제가 잠재성장 수준으로 회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반증해주고 있다.

다만 선진국에서 추가 양적완화 조치로 금융시장 안정 및 실물경기의 하강압력을 완충해주

고 있다는 점, 유럽에서도 중앙은행의 적극적 시장 지원이 채무위기를 다소 반감시켜 주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비교적 제한적이라고 하더라도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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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ekly Updates & Summary ]

▶ 유럽경제

[ 이번 주 경제지표 전망 ]

9월 경제기대지수: 유로존 붕괴위험은 일부 해소되었지만 유로 각국에서 재정긴축이 진행됨에 따라 경제기

대심리도 위축

8월 M3, 9월 CPI: 유로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면서 단기성 자금이 증가하고 소비 및 실물투자가 위축됨에

따라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광의의 통화량(M3) 증가율은 제한적

▶ 일본경제

일본의 8월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7,541억엔 적자를 기록함. 수출과 수입은 각각 전년대비 5.8%, 5.5% 감소

함. 수출이 6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내는 등 최근 나타난 무역수지 부진에 영향을 미침. 대외 불

확실성으로 인한 수출 부진, 발전 원료 수입 증가 등이 여전히 일본의 무역수지에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임.

▶ 금융시장

[ 이번 주 금리 및 환율 전망 ]

국고채 3년물 금리는 박스권내 등락의 흐름을 보이다 전주비 2bp 가량 하락한 2.84%로 마감함. 3년물 금리

는 주식시장의 등락이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코멘트에 반응하여 등락하는 흐름이 나타났으나 이

에 따른 지속적인 방향성을 보이지는 못함. 주요국의 경기부양책이 발표된 가운데 그 기대감과 글로벌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 사이에서 투자 심리가 공방을 거듭, 제한된 박스권 내 등락의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판

단됨. 금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75%~2.95%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할 전망임.

원/달러 환율은 전주비 0.2%가량 하락한 1,119.2원으로 마감함.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했던 영향으로 시장에

관망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됨. 일본은행의 추가적 양적완화 발표, 월말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달러 매도)

기대감 등으로 원/달러 환율은 소폭의 등락을 나타냈으나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는 못함. 금주에도 이벤트

부재로 인한 시장의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의 영향이 환율의 하

락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됨. 금주 원/달러 환율은 1,110~1,130원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할 전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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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ro Vision 201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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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lobal Economic Diary ]

지표 결과 예상 이전 기타

7월 12일(목) 한) 7월 기준금리 % 3.00 3.25 3.25

25일(수) 미) 6월 신규주택판매 만호 35.0 37.0 38.2

26일(목) 미) 6월 내구재 주문(운송제외) %,m/m 1.6(-1.1) 0.4(0.1) 1.6(0.8)

한) 2분기 GDP %, y/y 2.4 2.7 2.8

27일(금) 미) 2분기 GDP 잠정 %,q/q,ann 1.5 1.4 2.0

미) 7월 미시건대 소비심리 1967=100 72.3 72.0 72.0

30일(월) 일) 6월 산업생산 %, y/y -2.0 -0.1 6.0

31일(화) 한) 6월 광공업생산 %, y/y 1.6 -0.7 2.9

미) 7월 시카고 PMI 제조업 Index=50 53.7 52.5 52.9

미) 7월 소비자기대지수 1983=100 65.9 61.5 62.7

8월 1일(수) 미) 7월 ISM 제조업 지수 Index=50 49.8 50.2 49.7

한) 7월 무역수지 억 달러 27.5 34.1 49.1

한) 7월 소비자물가 %, y/y 1.5 1.9 2.2

2일(목) 미) 8월 FOMC 금리결정 % 0.25 0.25 0.25

3일(금) 미) 7월 비농업 신규 취업자 만명 16.3 10.0 6.4

미) 7월 실업률 % 8.3 8.2 8.2

미) 7월 ISM 비제조업지수 Index=50 52.6 52.1 52.1

8일(수) 일) 6월 경상수지 10억엔 433.3 415.4 215.1

일) 6월 무역수지 10억엔 112.0 114.9 -848.2

13일(월) 일) 2분기 GDP 잠정 %,q/q,ann 1.4 2.3 5.5

14일(화) 미) 7월 소매판매 %,m/m 0.8 0.4 -0.7

15일(수) 미) 7월 소비자물가 %,m/m 0.0 0.2 0.0

미) 7월 산업생산 %,m/m 0.6 0.5 0.1

16일(목) 미) 7월 주택착공건수 만 건(연율) 74.6 75.6 75.4

미) 7월 건축허가건수 만 건(연율) 81.2 76.9 76.0

17일(금) 미) 8월 미시건대 소비심리 1966=100 73.6 72.2 72.3

미) 7월 경기선행지수 %,m/m 0.4 0.2 -0.4

22일(수) 미) 7월 기존주택판매 만호 447 451 437

23일(목) 미) 7월 신규주택판매 만호 37.2 36.5 35.0

미) 7월 주택가격지수 %,m/m 0.7 0.6 0.8

24일(금) 미) 7월 내구재 주문 %,m/m 4.2 2.5 1.6

29일(수) 한) 7월 경상수지 억달러 61.0 - 58.8

31일(금) 한) 7월 광공업생산 %, y/y 0.3 -0.3 1.4

9월 1일(토) 중) 8월 PMI 제조업지수 Index 49.2 49.8 50.1

4일(화) 미) 8월 ISM 제조업 지수 Index=50 49.6 50.0 49.8

5일(수) 유) 7월 소매판매지수 증감률 % -1.7 -1.7 -0.9

6일(목) 미) 8월 ISM 비제조업 지수 Index=50 53.7 52.5 52.6

유) 2/4분기 GDP 성장률 % -0.2 -0.2 0.0

유) 9월 유로지역 기준금리 % 0.75 0.5 0.75

7일(금) 미) 8월 비농업 신규취업자수 만 명 9.6 13.0 14.1

미) 8월 실업률 % 8.1 8.3 8.3

12일(수) 유) 7월 산업생산 %, m/m 0.6 0.1 -2.1

13일(목) 한) 9월 기준금리 % 3.00 2.75 3.00

14일(금) 미) 9월 FOMC 기준금리 % 0.25 0.25 0.25

유) 8월 소비자물가 %, m/m 0.4 0.4 -0.5

20일(목) 일) 8월 무역수지 10억엔 -754.1 -829.3 -518.9

27일(목) 유) 8월 M3 %, y/y 3.3 3.8

유) 9월 CPI 예상 %, y/y 2.4 2.6

주) 한국: 대신경제연구소 예상치, 미국/중국/일본: Bloomberg Consensus. SA:계절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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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ro Vision 201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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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Review Summary

[ 일본 ]

일정 지표 실제치/예상치 이전치 코멘트

20일(목) 8월 무역수지 10억엔 -754.1/-829.3 -518.9

일본의 8월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7,541억엔 적자를 기록함. 수출과

수입은 각각 전년대비 5.8%, 5.5% 감소함. 수출이 6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내는 등 최근 나타난 무역수지 부진에 영향을 미침.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출 부진, 발전 원료 수입 증가 등이 여전히 일본의

무역수지에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임.

주) 일본 : Bloomberg Consen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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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ro Vision 201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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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Economic Trends Economist 이진호 (769-3054) [email protected]

Review Summary

20일(목) 8월 무역수지 7,541억엔 적자

일본의 8월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7,541억엔 적자를 기록함. 무역수지는 2011년 이후 2012년

8월까지 월 평균 3,360억엔 가량의 적자를 기록함. 동기간 수출의 전년비 증가율이 지속적으

로 수입의 증가율을 하회하는 등 수출의 부진이 무역수지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

음.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출 부진, 발전 원료 수입 증가 등이 여전히 일본의 무역수지에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됨.

일본 통관기준 무역수지 - 부진 흐름 지속

일본의 8월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7,541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악화의 주된 원인

은 수출의 부진으로, 여전한 대외불확실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2011년 이후 2012년 8월까지 월평균 3,360억엔 가량의 적자를 기록

하고 있다. 이 기간 수출의 전년비 증가율은 거의 매달 수입의 증가율을 하회했다. 이러한

수출의 부진 흐름이 지속되면서 무역수지는 개선세를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

8월 통관기준 수출과 수입은 각각 전년대비 5.8%, 5.5% 감소했다. 수출은 6월 이후 지속

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내는 등 최근 나타난 무역수지 부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속되는 대외 불확실성으로 수출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수입은 올해 6월과 8월에

만 전년비 감소세가 나타났는데 이는 상당부분이 원자재 가격의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보

인다. 원자재 가격이 글로벌 유동성 확대로 인해 다시 상승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무

역수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보인다.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일본의 외교 분쟁까지 가시화되고 있는 점은 수출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전 사고 이후 발전원료 수입 또한 부담이 되고 있다. 대외불확

실성이 완화되며 수출 수요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무역수지 부진의 흐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림 9 일본의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2011년 이후 부진의 흐름을 지속

-2000

-1500

-1000

-500

0

500

1000

1500

2000

07.01 08.01 09.01 10.01 11.01 12.01

-60

-40

-20

0

20

40

60

무역수지(통관기준)

수출증가율(우)

수입증가율(우)

(10억엔) (%, y/y)

자료: Bloomberg, 대신경제연구소(DE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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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ro Vision 2012.09.24

15

Weekly Preview Summary

[ 유럽 ]

일정 지표 예상치 이전치 코멘트

9월 경제기대지수 86.1 86.1유로존 붕괴위험은 일부 해소되었지만 유로 각국에서 재정긴축이

진행됨에 따라 경제기대심리도 위축

8월 M3(전년대비) % 3.3 3.827일(목)

9월 CPI 예상(전년대비) % 2.4 2.6

유로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면서 단기성 자금이 증가하고 소비 및

실물투자가 위축됨에 따라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광의의

통화량(M3) 증가율은 제한적

주) 유럽: ECB, Bloomberg. SA:계절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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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ro Vision 2012.09.24

16

EU Data Preview

Economist 유진아 (769-3108, [email protected])

일정 지표 예상치 이전치

9월 경제기대지수 86.1 86.1

8월 M3(전년동월대비) 3.3 3.8%27일(목)

9월 CPI 상승률 (예상, 전년동월대비) 2.4 2.6%

유로 금융시장 불안 지속에 따라 단기성 자금 증가

M1 증가율보다 낮은 M3

증가율과 인플레이션

경제환경 불안에 따라 단기

성 자금은 증가하고 장기성

자금은 감소

유로 중소기업은 은행 대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장기

성 자금 감소는 실물경제

위축

유로경제 재건을 위해 금융

시장 안정화가 급선무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한 이후 유로 통화금융당국은 국제적 공조 하에 확장적 통화정책을 실

행하였고 그 결과 M1 증가율이 크게 상승하였다. 경제가 정상적인 상황에서 M1 증가는 은행의

신용창조(대출과 예금) 과정을 거치며 M3 확대 및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2012년 7월 M3 증가율(3.8%)과 인플레이션(2.4%)이 M1 증가율(4.5%)보다 낮게 나타나서, 통

화량 팽창효과는 크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유로 통화량 구성항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현금과 지급준비금은 2012년 1~7월의 기간동안

월평균 7% 증가한 반면, 만기가 2년이상인 예금과 은행채권은 각각 같은 기간 월평균 0.1%와

3.2% 감소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경제환경 불확실성으로 인하여 가계가 장기 금융자산 투자를

기피하면서 단기성 자금보유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단기예금이 증가하고 장기예금이 줄어드는 현상은 은행의 유동성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기업대

출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높다. 최근 유로 회사채 발행시장이 호전되곤 있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여전히 은행대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은행의 기업대출 감소는 유로 경제 침체를 더욱 심화시

킬 가능성이 높다.

최근 경제환경 불안에 따라 가계소비지출 및 기업투자가 감소하고 있는데, 금융시장에서 단기

성 자금 증가는 유로경제 내수위축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유로경제 재건을 위해서는

금융시장 안정화가 급선무라고 판단된다.

그림 10 유로지역 인플레이션과 통화량 증감률 추이 그림 11 유로지역 장기 및 단기 금융시장 추이

-2

0

2

4

6

8

10

12

14

'08.1 '08.10 '09.7 '10.4 '11.1 '11.10 '12.7

M1M3

(%)

소비자물가

-10

-5

0

5

10

15

'08.1 '08.11 '09.9 '10.7 '11.5 '12.3

(%)

은행발행 채권(만기 2년이상)

예금(만기 2년이상)

현금 및 지급준비금

주: 증감률은 12개월 이동평균으로 계산한 연율

자료: ECB, 대신경제연구소(DERI)

주: 12개월 이동평균으로 계산한 연 증감률

자료: ECB, 대신경제연구소(DE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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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ro Vision 2012.09.24

17

Commodity Market Insight

Economist 채현기 (769-3002) [email protected]

국제유가 동향(현물) Summary

Dubai 105.64 ~ 114.76 ($/Bbl)

Brent 108.29 ~ 115.20 ($/Bbl)

WTI 91.89 ~96.54 ($/Bbl)

전주 국제유가(WTI유 기준)는 주간 단위로 약 6.5% 하락률을 기록하면서 배럴당 92달러대

후반에 마감함. 주요국 양적완화 정책에 따른 유동성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하고 있음에

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사우디를 포함한 산유국의 유가 안정 발언 등이 국제유

가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함.

지난 19일 BOJ(일본은행)은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재 70조엔인 자산매입 기금 규모를

총 80조엔으로 10조엔을 추가적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함.다만 9월 초 ECB(유럽중앙은행)의

국채 매입 조치, 미 연준의 3차 양적완화 시행 이후에 일본 역시 양적완화 정책을 발표함에

따라 정책공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실질적인 경기 부양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유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지는 못한 것으로 해석됨.

또한 미국, 유럽,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부진함에 따라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진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함. 이 밖에 사우디를 포함한 산유국과 주요 석유 소비국에서 유가 안정

을 도모한다는 입장을 밝힌 점도 역시 유가 하락 압력을 높인 것으로 보임.

위에 언급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스페인의 전면적인 구제금융 관련 불확실성, 산유국과

유가 안정 노력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의 일방적인 상승세는 제한될 것으로 판단함. 다만

중국에서의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하고 있고 이전보다는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측면에서 추가적인 하락폭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배럴

당 90달러대 박스권 흐름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함.

주요국 정책공조에 기대감보다는 경기 둔화 우려가 우위를 보여

전주 국제유가(WTI유 기준)는 주간 단위로 약 6% 하락률을 기록하면서 배럴당 92달러대

후반에 마감하였다. 주요국 양적완화 정책에 따른 유동성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사우디를 포함한 산유국의 유가 안정 발언 등

이 국제유가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한다.

그림 12 WTI유는 전주대비 6.5% 하락한 배럴당 92달러대 후반

에 마감 그림 13

주요국 양적완화 정책 랠리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

고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국제유가는 하락

75

80

85

90

95

100

105

110

115

12.3 12.4 12.5 12.6 12.7 12.8 12.8

-10

-8

-6

-4

-2

0

2

4

6

8

주간 대비 상승률(우)

WTI유 가격

(달러/배럴) (%, W/W)

6000

7000

8000

9000

10000

11000

12000

13000

14000

08.1 08.9 09.5 10.1 10.9 11.5 12.1 12.9

0

20

40

60

80

100

120

140

160

미 다우존스 지수

WTI유(우)

(INDEX) (달러/배럴)

자료: Bloomberg, 대신경제연구소(DERI) 자료: Bloomberg, 대신경제연구소(DE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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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ro Vision 2012.09.24

18

지난 19일 BOJ(일본은행)은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장기금리를 낮게 유지해 기업과

가계의 자금 유동성을 완화하는 동시에 엔고 현상에 따른 수출 기업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현재 70조엔인 자산매입 기금 규모를 총 80조엔으로 10조엔을 추가적으로 확대하기

로 결정하였다.

다만 9월 초 ECB(유럽중앙은행)의 국채 매입 조치, 미 연준의 3차 양적완화 시행 이후에

일본 역시 양적완화 정책을 발표함에 따라 정책공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

나 실질적인 경기 부양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유가 상승 모멘텀으

로 작용하지는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반영하듯 엔/달러 환율은 상승폭이 제한되며

78엔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등 엔화 강세 현상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더욱이 주요국 양적완화 정책이 연이어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국 경제지표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유가의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판단한다.

미국의 경우 주택경기 관련 지표는 완만한 개선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뉴욕 연준의 제조업

지수가 전월(-5.85p)과 시장 예상치(-2.0)을 모두 하회하며 지난 2009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인 -10.41p를 기록하는 등 제조업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물론 뒤이어 발표된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가 전월(-7.1p)과 시장 예상치(-4.0)를

상회한 -1.9p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경기판단 기준선인 0을 하회했다는 점에서는 경기 둔

화 우려를 빠르게 완화시키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지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시장 예상치인 37만 5천명을 상회한 38만 2천

명을 기록했으며, 특히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은 37만명 수준을 웃돌아 지난 3개월

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미 고용시장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유로존의 9월 PMI 제조업지수가 46.0을 기록해 지난해 8월 이후 14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지속했으며, 중국 HSBC에서 발표한 9월 PMI 제조업지수 역시 전월 대비

0.2p 상승한 47.8p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림 14 미 지역 연준의 제조업지수는 여전히 위축 국면을 지속

하고 있는 상황 그림 15 미 고용지표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아직 시기상조

-50

-40

-30

-20

-10

0

10

20

30

40

50

07.1 07.9 08.5 09.1 09.9 10.5 11.1 11.9 12.5

뉴욕 연준지수

필라델피아 연준지수

(INDEX)

200

300

400

500

600

700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미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4주 이동평균

(천명)

자료: Bloomberg, 대신경제연구소(DERI) 자료: Bloomberg, 대신경제연구소(DE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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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ro Vision 2012.09.24

19

이와 같이 주요국 양적완화 정책 발표 이전에는 실물경제지표 부진이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발표된 이후의 실물경제지표 부진은 시장에 악재

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 밖에 사우디를 포함한 산유국과 주요 석유 소비국에서 유가 안정을 도모한다는 입장을

밝힌 점도 역시 유가 하락 압력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에서는 고유가 현상이 글로벌 경기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와 같은 1,000만 b/d 수준의 공급을 지속할 것으로 밝혔으며, 미국에서는 11월 대선

이전 전략비축유(SPR) 방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주말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국제유가는 배럴당 90달러선에서는

지지받고 있으나, 주간단위로는 약 6% 하락세를 기록하였다.

앞서 언급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스페인의 전면적인 구제금융 관련 불확실성, 산유국

과 유가 안정 노력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의 일방적인 상승세는 제한될 것으로 판단한

다.

다만 중국에서의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하고 있고 이전보다는 달러

화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측면에서 추가적인 하락폭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됨

에 따라 배럴당 90달러대 박스권 흐름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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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ro Vision 2012.09.24

20

Financial Market Trends

Economist 이진호 (769-3054) [email protected]

원/달러 환율 원/달러 및 엔/달러 추이

전주 동향(종가기준) : 1,114.8~1,123.1원

금주 전망 : 1,110~1,130원

원/달러 환율은 전주비 0.2%가량 하락한 1,119.2원으로

마감함.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했던 영향으로 시장에 관

망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됨. 일본은행의 추가적 양적

완화 발표, 월말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달러 매도) 기

대감 등으로 원/달러 환율은 소폭의 등락을 나타냈으나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는 못함.

금주에도 이벤트 부재로 인한 시장의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의 영향

이 환율의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됨.

1000

1100

1200

1300

1400

10.1 10.5 10.9 11.1 11.5 11.9 12.1 12.5 12.9

70

75

80

85

90

95

100

원/달러

엔/달러(우)

(KRW/USD) (JPY/USD)

국고채 수익률(3년) 한국 및 미국의 국고채 금리 추이

전주 동향(종가기준) : 2.82~2.90%

금주 전망 : 2.75~2.95%

국고채 3년물 금리는 박스권내 등락의 흐름을 보이다 전

주비 2bp 가량 하락한 2.84%로 마감함. 3년물 금리는

주식시장의 등락이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코

멘트에 반응하여 등락하는 흐름이 나타났으나 이에 따른

지속적인 방향성을 보이지는 못함.

주요국의 경기부양책이 발표된 가운데 그 기대감과 글로

벌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 사이에서 투자 심리가 공방

을 거듭, 제한된 박스권 내 등락의 흐름을 지속할 것으

로 판단됨.

1.0

1.5

2.0

2.5

3.0

3.5

4.0

4.5

5.0

10.1 10.5 10.9 11.1 11.5 11.9 12.1 12.5 12.9

국고채3년

미국채10년

(%)

KOSPI KOSPI 및 KOSDAQ 추이

전주 동향(종가기준) : 1,990.3~2,007.9pt.

국내 KOSPI지수도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다 전주비

0.3%가량 하락한 2,002.4pt로 마감함. 일본의 추가적

양적완화 실시,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 등의 뉴스가 발표

되었으나 KOSPI지수의 일일 변동폭은 1%미만에 그치

는 등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는 못함. 한편 한 주 동

안 외국인은 2,2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1,6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함.

1400

1600

1800

2000

2200

2400

10.1 10.5 10.9 11.1 11.5 11.9 12.1 12.5 12.9

400

450

500

550

600KOSPI

KOSDAQ(우)

(pt.) (pt.)

자료: Datastream, Bloomberg, Infomax, Fnguide, DE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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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ro Vision 2012.09.24

21

A. Global Currency

Comment

달러/유로 환율은 전주비 1.0% 가량 하락한 1.300달러로 마감함. 유로존의 주요 경제지표들이 최근 다시 부진세를 나타내는 것에 대한우려감이 유로화의 약세를 야기한 것으로 판단됨. 단, 4개월만에 회복한 1.3달러선은 지지가 되는 양상을 보임.

엔/달러 환율은 전주비 유사한 수준인 78.18엔으로 마감함. 주중 일본은행이 추가 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장중 한때 79엔선을 상회하기도하였으나 유로존과 중국 등의 경제지표가 둔화되며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엔화에 대한 매수가 다시 활발해지며 상승분을 반납함.

엔/달러 및 달러/유로 스위스 프랑/달러 및 호주 달러/달러

70

75

80

85

90

95

100

10.1 10.5 10.9 11.1 11.5 11.9 12.1 12.5 12.9

1.1

1.2

1.3

1.4

1.5

1.6

엔/달러

달러/유로(우)

(JPY/USD) (USD/EUR,역계열)

0.7

0.8

0.9

1.0

1.1

1.2

10.1 10.5 10.9 11.1 11.5 11.9 12.1 12.5 12.9

0.7

0.8

0.9

1.0

1.1

1.2

스위스프랑/달러

US달러/호주달러(우)

(SWF/USD) (USD/AUD,역계열)

중국 위안/달러 및 홍콩 달러/미 달러 인도 루피/달러 및 태국 바트/달러

6.2

6.3

6.4

6.5

6.6

6.7

6.8

6.9

7

10.1 10.5 10.9 11.1 11.5 11.9 12.1 12.5 12.9

7.74

7.76

7.78

7.8

7.82

위안/달러

홍콩달러/미달러(우)

(HKD/USD)(RMB/USD)

41

43

45

47

49

51

53

55

57

59

10.1 10.5 10.9 11.1 11.5 11.9 12.1 12.5 12.9

28

29

30

31

32

33

34

인도루피/달러

태국바트/달러(우)

(INR/USD) (TBT/USD)

원/달러 Spot price & NDF price (1Year) 엔/달러 Spot price & NDF price (1Year)

1000

1050

1100

1150

1200

1250

1300

10.1 10.5 10.9 11.1 11.5 11.9 12.1 12.5 12.9

원/달러

원달러NDF 1년물

(KRW/USD)

70

75

80

85

90

95

100

10.1 10.5 10.9 11.1 11.5 11.9 12.1 12.5 12.9

엔/달러(우)

엔달러NDF 1년물

(JPY/USD)

자료 : Datastream, Bloomberg, Infomax, Fnguide, DE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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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ro Vision 2012.09.24

22

B. Global Interest Rate

Comment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글로벌 주요국들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하락세를 나타내며 전주비 11bp 가량 하락한 1.75%로 마감함. 유로존, 중국 등의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미국 장기 국채로의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판단됨. 금번 하락으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미 FOMC의 QE3 발표 이후의 상승분을 거의 회복함.

국고채와 국내 증시 추이 국고채 및 미국채 10년물 추이

2.6

3.0

3.4

3.8

4.2

4.6

10.1 10.5 10.9 11.1 11.5 11.9 12.1 12.5 12.9

1400

1600

1800

2000

2200

2400

국고채3년

KOSPI(우)

(%) (pt.)

1.0

2.0

3.0

4.0

5.0

6.0

10.1 10.5 10.9 11.1 11.5 11.9 12.1 12.5 12.9

국고채10년

미국채10년

(%)

유로채 및 일본 국채 10년물 추이 미-일 및 유로-일 국채 10년물 금리차

0.6

1.0

1.4

1.8

2.2

2.6

3.0

3.4

3.8

10.1 10.5 10.9 11.1 11.5 11.9 12.1 12.5 12.9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유로채10년물

일본국채10년물(우)

(%) (%)

0.0

0.5

1.0

1.5

2.0

2.5

3.0

10.1 10.5 10.9 11.1 11.5 11.9 12.1 12.5 12.9

미국채-일본국채

유로채-일본국채

(%)

국고채 장단기 금리차 (3년물CD 3M) 미국채 장단기 금리차 (10년물-2년물)

2.0

2.5

3.0

3.5

4.0

4.5

5.0

10.1 10.5 10.9 11.1 11.5 11.9 12.1 12.5 12.9

-1.0

-0.5

0.0

0.5

1.0

1.5

2.0

장단기 금리차(우)

국고채3년

CD3M

(%) (%)

0.0

1.0

2.0

3.0

4.0

5.0

10.1 10.5 10.9 11.1 11.5 11.9 12.1 12.5 12.9

1.0

1.5

2.0

2.5

3.0

3.5

장단기 금리차(우)

미국채10년

미국채2년

(%) (%)

국내 국고채 금리차 주간 추이: -0.29%p (0.01%p 하락) 미국채 금리차 주간 추이 : 1.49%p (0.13%p 하락)

자료 : Datastream, Bloomberg, Infomax, Fnguide, DE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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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ro Vision 2012.09.24

23

C. Global Stock Market

Comment

미 다우존스 지수는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했던 가운데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다 전주비 0.1%가량 하락한 13,579.5pt로 마감함. 유가 급락, 주택지표 호조 등의 소식에 소폭의 등락했을 뿐 뚜렷한 방향성 없이 제한된 박스권 내의 흐름을 지속함.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경기둔화 우려감과 일본과의 영토분쟁 등의 이슈로 전주비 4.6% 가량 하락, 3년래 최저 수준인 2,026.7pt로 마감함. 씨티그룹의 중국 경제성장에 대한 부정적 언급, 일본과의 영토분쟁이 무역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함.

국내 : 코스닥과 나스닥 지수 추이 선진국 : 미국 다우와 일본 니케이 225 지수 추이

350

400

450

500

550

600

10.1 10.5 10.9 11.1 11.5 11.9 12.1 12.5 12.9

1800

2200

2600

3000

3400KOSDAQ

NASDAQ (우)

(pt.) (pt.)

8000

9000

10000

11000

12000

13000

14000

10.1 10.5 10.9 11.1 11.5 11.9 12.1 12.5 12.9

7000

8000

9000

10000

11000

12000Dow

Nikkei225(우)

(pt.) (pt.)

유럽 증시 : 영국과 독일 지수 추이 중국 상하이 A 주가지수와 인도 센섹스 지수 추이

2000

2400

2800

3200

3600

10.1 10.5 10.9 11.1 11.5 11.9 12.1 12.5 12.9

300

400

500

600

700영국

독일(우)

(pt.) (pt.)

1700

2000

2300

2600

2900

3200

3500

3800

10.1 10.5 10.9 11.1 11.5 11.9 12.1 12.5 12.9

13000

15000

17000

19000

21000

23000

상하이A

BSE 30 SENSITIVE(우)

(pt.) (pt.)

신흥 공업국가 : 러시아와 브라질 지수 추이 주요 아시아 : 태국과 베트남 지수 추이

1000

1200

1400

1600

1800

2000

10.1 10.5 10.9 11.1 11.5 11.9 12.1 12.5 12.9

45000

50000

55000

60000

65000

70000

75000

러시아

브라질(우)

(pt.) (pt.)

600

700

800

900

1000

1100

1200

1300

10.1 10.5 10.9 11.1 11.5 11.9 12.1 12.5 12.9

300

400

500

600

BANGKOK S.E.T.

Vietnam Stock(우)

(pt.) (pt.)

자료 : Datastream, Bloomberg, Infomax, Fnguide, DE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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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ro Vision 2012.09.24

24

D. Commodity Market

Comment

WTI유(10월물) 가격은 전략 비축유 방출 소문, 글로벌 수요 부진 우려감, 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주비 6.2% 가량 하락, 배럴당92.89 달러로 마감함. 주요국의 경제지표가 부진세를 나타냈고 수급적 요인까지 작용하면서 유가의 급락이 야기된 것으로 판단됨.

금(12월물) 가격은 특별한 이슈 없이 소폭의 등락만을 거듭하다 전주비 0.3% 가량 상승한 온스당 1,778.0 달러로 마감함. 유가 등 타원자재 가격들이 높은 가격 변동성을 보인 가운데 금 가격만 QE3 발표 후 이어진 관망세로 제한된 박스권 내 등락의 흐름을 나타냄.

CRB 지수 및 로저스 상품지수 추이 구리 및 알루미늄 가격 추이

200

250

300

350

400

10.1 10.5 10.9 11.1 11.5 11.9 12.1 12.5 12.9

2000

2500

3000

3500

4000

4500

CRB 지수

로저스 상품지수(우)

(INDEX) (INDEX)

5000

7000

9000

11000

10.1 10.5 10.9 11.1 11.5 11.9 12.1 12.5 12.9

1400

1800

2200

2600

구리

알루미늄(우)

(달러/톤) (달러/톤)

니켈 및 아연 가격 추이 소맥 및 옥수수 가격 추이

1400

1600

1800

2000

2200

2400

2600

2800

10.1 10.5 10.9 11.1 11.5 11.9 12.1 12.5 12.9

12500

15000

17500

20000

22500

25000

27500

30000아연

니켈(우)

(달러/톤) (달러/톤)

300

400

500

600

700

800

900

10.9 11.1 11.5 11.9 12.1 12.5 12.9

300

500

700

900

1100

옥수수

소맥(우)

(센트/부셸) (센트/부셸)

대두 및 원면 가격 추이 금 및 은 가격 추이

750

950

1150

1350

1550

1750

1950

10.1 10.5 10.9 11.1 11.5 11.9 12.1 12.5 12.9

40

60

80

100

120

140

160대두

원면(우)

(센트/부셸) (센트/파운드)

800

1000

1200

1400

1600

1800

2000

10.1 10.5 10.9 11.1 11.5 11.9 12.1 12.5 12.9

5

15

25

35

45

55금

은(우)

(달러/온스) (달러/온스)

자료 : Datastream, Bloomberg, Infomax, Fnguide, DE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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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ro Vision 2012.09.24

25

Global Economic Table

[국내경제지표 ]

실물경제활동 8월 7월 6월 5월 4월 3월 2011년

산업생산 %,yoy 0.3 1.5 2.9 0.0 0.7 7.0

제조업 %,yoy 0.3 1.5 2.9 0.1 0.7 7.1

서비스업 %,yoy 1.5 2.4 3.6 1.0 11.5 4.7

출하 %,yoy 1.4 1.9 3.5 -1.0 -0.5 6.7

내수 %,yoy -0.3 -1.8 0.2 -2.3 -4.0 3.4

수출 %,yoy 3.4 6.6 7.5 0.6 3.9 11.0

재고 %,yoy 7.5 9.8 15.4 16.3 16.0 11.4

제조업평균가동률 % 96.8 98.0 99.4 99.3 98.0 100.3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 2005=100 100.2 100.0 99.5 99.8 100.0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 2000=100 99.1 98.9 98.9 99.4 99.6 100.5

소비 및 투자

소매판매 %,yoy 2.3 2.9 5.4 3.2 2.4 8.5

국내기계수주 %,yoy -7.5 -33.6 -9.4 -4.9 -26.0 12.9

국내건설수주 %,yoy 23.8 2.6 2.9 -4.4 -3.5 7.2

물가 및 통화

소비자물가 %,yoy 1.2 1.5 2.2 2.5 2.5 2.6 4.0

근원 소비자물가 %,yoy 1.3 1.2 1.5 1.6 1.8 1.9 3.2

생산자물가 %,yoy 0.3 -0.1 0.8 1.9 2.4 2.8 6.1

총유동성(L) %yoy 9.0 9.6 9.2 8.6 9.6 8.4

고용

실업률 % 3.1 3.1 3.2 3.2 3.4 3.4 3.4

월간신규고용 천명,mom -247 -11 -16 375 493 482 36.8

제조업 %,yoy 2.0 0.9 -1.2 -1.6 -2.0 -2.5 1.6

임시직 %,yoy 1.8 -13.3 0.3 -7.6 6.1 12.2 17.5

고용률 % 60 59 59 60 59 59 59.0

주간근로시간 시간 40.8 44.7 45.6 45.6 45.1 45.0 43.9

대외거래

수출* %,yoy -6.2 -8.7 0.9 -0.8 -5.0 -1.5 8.2

수입* %,yoy -9.7 -5.4 -6.1 -1.4 -0.4 -1.2 13.6

무역수지 억불 20.0 27.8 50.7 23.1 21.0 23.4 22.6

경상수지 억불 61.0 58.8 35.7 17.3 29.7 28.1

체감지표

소비기대지수 기준=100 99.0 100 101 105 104 101.6

가계형편 기준=100 87.0 87 88 90 87 86.2

BSI 업황(전산업) 기준=100 87.5 90.2 95.1 99.2 98.5 100.3 101.0

BSI 전망(전산업) 기준=100 82.7 89.7 98.3 104.7 98.4 106.1 100.9

주: *통관기준

출처: 한국은행, 통계청,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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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ro Vision 2012.09.24

26

[ 미국경제지표 ]

실물경제활동 8월 7월 6월 5월 4월 3월 2011년

산업생산 %,yoy 2.8 4.3 4.7 4.7 4.9 3.6 4.1

설비가동률 % 78.2 79.2 78.9 78.9 78.9 78.5 76.8

경기선행지수 %,mom -0.1 0.5 -0.5 0.3 -0.1 0.2 0.3

내구재 주문 %,yoy 6.6 5.5 6.2 6.3 1.2 9.8

핵심자본재(국방,운송제외) %,yoy -6.9 -2.6 3.2 2.8 3.7 10.3

인플레이션

PCE %,yoy 1.3 1.5 1.5 1.9 2.2 2.5

PCE 핵심 %,yoy 1.6 1.8 1.8 1.9 2.0 1.4

소비자물가 %,yoy 1.7 1.4 1.7 1.7 2.3 2.7 3.2

소비자물가 핵심 %,yoy 1.9 2.1 2.2 2.3 2.3 2.3 1.7

생산자물가 %,yoy 2.0 0.5 0.7 0.7 1.9 2.8 6.0

생산자물가 핵심 %,yoy 2.5 2.5 2.6 2.7 2.7 2.9 2.4

소비

개인가처분소득(2000년기준) %,yoy 2.0 1.6 1.5 0.7 0.3 1.2

개인소비(2000년기준) %,yoy 1.6 1.8 1.8 1.9 2.0 1.4

소매판매 %,yoy 4.7 3.9 3.5 5.2 5.3 6.3 8.0

가처분소득대비저축률 % 4.2 4.3 4.0 3.6 3.7 4.6

고용

월간신규고용 천명 96 141 45 87 68 143 153.3

상품생산업 천명 -16 23 9 -15 4 28 32.6

서비스업 천명 112 118 36 102 64 115 120.8

부동산

주택착공 만호 75.0 73.3 75.4 70.6 74.7 70.6 61.2

기존주택판매 만호 482 447 437 462 462 447 428.3

신규주택판매 만호 37.2 35.9 37.2 35.8 34.7 30.7

MBA 리파이낸싱 1990=100 4224.8 5452.8 4524.1 4388.8 3687.7 2977.5

모기지 신청(90=100) 월평균 767.6 945.7 816.7 794.7 698.2 562.0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 월평균 3.6 3.5 3.7 3.8 3.9 4.4

대외거래

무역수지 억불 -420.0 -419.0 -480.4 -506.0 -526.2 -517.5

월간자본유입 억불 736.6 150.9 1213.4 -82.7 -474.6 1002.6

체감지표

미시간소비심리평가 1966=100 74.3 72.3 73.2 79.3 76.4 76.2 67.4

컨퍼런스 소비자신뢰 1985=100 60.6 65.4 62.7 64.4 68.7 69.5 58.1

ISM제조업 기준=50 49.6 49.8 49.7 53.5 54.8 53.4 55.2

ISM비제조업 기준=50 53.7 52.6 52.1 53.7 53.5 56.0 54.5

시카고PMI 기준=50 53.0 53.7 52.9 52.7 56.2 62.2 62.8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지수 -7.1 -12.9 -16.6 -5.8 8.5 12.5 7.7

출처 :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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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ro Vision 2012.09.24

27

[ 일본경제지표 ]

생산 및 투자 8월 7월 6월 5월 4월 3월 2011년

산업생산 %,yoy -0.8 -1.5 6.0 12.9 14.2 -2.3

경기선행지수 2005=100 93.0 94.1 95.2 95.6 96.6 93.3

전산업 활동 지수 %,yoy 0.5 0.6 3.3 4.1 5.5 -0.5

핵심 민간 기계수주 %,yoy 1.7 -9.9 1.0 6.6 -1.1 7.6

물가

기업물가지수 %,yoy -1.8 -2.2 -1.4 -0.7 -0.4 0.5 2.1

동경 근원 소비자물가 %,yoy -0.5 -0.6 -0.6 -0.8 -0.5 -0.3 -0.4

근원 소비자물가(식품제외) %,yoy -0.3 -0.2 -0.1 0.2 0.2 -0.2

소비 및 고용

소매판매 %,yoy -4.4 -2.6 -0.8 -0.6 5.1 -1.9

소비자기대지수 Index=50 40.5 39.7 40.4 40.7 40.0 40.3 37.7

실업률 % 4.3 4.3 4.4 4.6 4.5 4.6

구인구직배율 배 0.8 0.8 0.8 0.8 0.8 0.6

대외거래

수출 %,yoy -5.8 -8.1 -2.3 10.0 7.9 5.9 -2.6

수입 %,yoy -5.4 2.1 -2.2 9.4 8.1 10.6 12.0

무역수지 억 불 -3736 1120 -8482 -4639 42 -1468

경상수지 억 불 6254 4333 2151 3338 15894 2657

출처 : 일본 내각부, 일본은행, Bloomberg

[ 중국경제지표 ]

생산 및 투자 8월 7월 6월 5월 4월 3월 2011년

산업생산 %,yoy 8.9 9.2 9.5 9.6 9.3 11.9 13.7

경기선행지수 Index=100 98.8 99.2 99.6 99.9 100.5 101.2

PMI 제조업 지수 Index=50 49.2 50.1 50.2 50.4 53.3 53.1 51.4

도시지역 고정투자(누적) %,yoy 20.2 20.4 20.4 20.1 20.2 20.9 25.0

물가 및 통화공급

생산자물가 %,yoy -3.5 -2.9 -2.1 -1.4 -0.7 -0.3 6.0

소비자물가 %,yoy 2.0 1.8 2.2 3.0 3.4 3.6 5.4

통화공급(M2) %,yoy 13.5 13.9 13.6 13.2 12.8 13.4 14.7

소비

소매판매 %,yoy 13.2 13.1 13.7 13.8 14.1 15.2 17.1

소비신뢰지수 Index=100 98.2 99.3 104.2 103.0 100.0 103.3

대외거래

수출 %,yoy 2.7 1.0 11.3 15.3 4.9 8.9 20.7

수입 %,yoy -2.6 4.7 6.3 12.7 0.3 5.3 25.3

무역수지 억 불 266.6 251.5 317.2 187.0 184.3 53.5 165.2

외국인 직접투자(FDI) 억 불 83.3 75.8 119.8 92.3 84.0 117.6 96.7

출처 : 중국 국가통계국,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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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ro Vision 2012.09.24

28

Economic Calendar

[ 경제 일정표 ]

월 화 수 목 금

17 18 19 20 21

미국, 8월 주택착공 [ 75.0만 / 74.6만건]

미국, 8월 경기선행지수 (M) [ -0.1 / 0.4%]

미국, 8월 건축허가 [ 80.3만 / 81.2만건]

유로, 9월 PMI 제조업 [ 46.0 / 45.1 ]

미국, 8월 기존주택매매 [ 482만 / 447만건]

일본, 8월 무역수지 [ -7,541 / -5,189억엔 ]

24 25 26 27 28

미국, 7월 주택가격지수 (M) [ 0.7 / 0.7%]

미국, 8월 신규주택매매 [ 38.0 / 37.2만건 ]

미국, 8월 내구재 주문 (M) [ -5.0 / 4.2% ]

미국, 8월 개인소득 (M) [ 0.2 / 0.3% ]

유로, 8월 M3 (Y) [ 3.3 / 3.8% ]

미국, 8월 개인소비 (M) [ 0.5 / 0.4% ]

한국, 8월 산업생산 (Y) [ 1.3 / 0.3% ]

한국, 8월 경상수지 (Y)

[ - / 61.04억$ ]

(10/1) 2 3 4 5

미국, 9월 ISM 제조업지수 [ 49.9 / 49.6 ]

한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 (Y) [ - / 1.2% ]

미국, 9월 ISM 비제조업지수 [ 53.4 / 53.7 ]

미국, 9월 비농업 고용자수 변동[ 11.6 / 9.6만명 ]

유로, 9월 PMI 제조업 [ - / 46.0 ]

미국, 9월 실업률 [ 8.2 / 8.1% ]

중국, 9월 PMI 제조업 [ - / 49.2 ]

한국, 9월 무역수지 [ - / 20.4억$ ]

ECB 통화정책 회의 [ - / 0.75% ]

8 9 10 11 12

일본, 8월 경상수지 [ - / 6,254억엔 ]

미국, 8월 무역수지 [ - / -420억$ ]

미국, 10월 미시건대 소비심리 [ - / - ]

유로, 8월 산업생산 (M) [ - / 0.6% ]

(11~15)중국, M2 (Y)

[ - / 13.5% ]한국 금통위

[ - / 3.00% ]

주: (Y): YoY, (Q): QoQ, (M): MoM, [ 예상치(발표 후에는 발표치) / 이전치 ], 예상치는 2012.09.23 기준

출처: Bloomberg, 대신경제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