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산업(4) - mkfile.mk.co.kr/imss/write/20181226140403__00.pdf · 미국 헬스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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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헬스케어 산업(4) 가시화되는 구글의 헬스케어 사업 우리가 몰랐던 구글과 알파벳의 헬스케어 사업 구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구글과 알파벳이 준비중 인 헬스케어 사업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향후 구글 및 알파벳의 주력사업이 될 헬스케어 사업의 현재 진행 상황과 성공 가능성을 분석했다. 구글의 헬스케어 산업 진출 시점은 2008년으로 오래됐 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전사 매출 기여도는 극히 낮다. 그러나 동사는 최근 본격적으로 헬스케어 사업 확장을 예고하며 지난 11월 3일, 그동안 구글 내 구글브레인, 네스트, 구글핏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한 헬스케어 프로 젝트를 통합한 구글헬스를 신설했다. 그리고 11월 13일, 알파벳의 자회사, 딥마인드의 의료사업부문인 딥마인드헬스를 구글헬스로 흡수했다. 구글의 헬스케어 사업 성공에 강한 확신을 우리는 구글의 헬스케어 사업을 살펴보기 위해 Other Bets에 포함된 알파 벳의 자회사인 베릴리, 딥마인드, 칼리코, GV를 중점적으로 분석했다. 현재 베릴리는 인공지능 수술용 로봇, 차세대 소형 연속혈당측정기, 의료 AI 등 17개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칼리코도 애브비와 인간의 노화와 관련된 신경퇴화 및 암 등 20여 가지의 연구를 하고 있다. 그리고 알파벳의 벤처캐 피털 사업을 담당하는 GV는 전세계 유망 헬스케어 업체들에 투자한 상태다. 이외에도 가치 기반 지불제 도입 등 현재 미국 헬스케어 산업 내 구조적 변 화는 향후 구글의 헬스케어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것이며, 중장기적으 로 동사의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구글 및 알파벳의 헬스케어 사업 구조 주: 네스트, 구글핏, 구글브레인의 경우 각자 진행하는 헬스케어 프로젝트 부문만 구글헬스에 포함 자료: Alphabet, 한국투자증권 알파벳 Alphabet 구글 Google 기술 협력 구글헬스에 흡수 의료 AI 개발 각종 헬스케어 프로젝트 진행 노화방지 연구 유망 헬스케어 스타트업 투자 구글헬스 Google Health 네스트 Nest 구글핏 Google Fit 구글브레인 Google Brain Other Bets 베릴리 Verily 칼리코 Calico GV 딥마인드 Deepmind 딥마인드헬스 Deepmind Health 목차 I. 변화의 갈림길에 선 미국 헬스케어 산업......... 1 II. 알파벳의 헬스케어 사업 살펴보기..................... 5 III. 미국 헬스케어 산업의 또 다른 승자............. 20 글로벌기업 이슈 2018. 12. 26 정희석 [email protected] 장환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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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헬스케어 산업(4) - MKfile.mk.co.kr/imss/write/20181226140403__00.pdf · 미국 헬스케어 산업(4) 가시화되는 구글의 헬스케어 사업 우리가 몰랐던 구글과

미국 헬스케어 산업(4)

가시화되는 구글의 헬스케어 사업

우리가 몰랐던 구글과 알파벳의 헬스케어 사업 구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구글과 알파벳이 준비중

인 헬스케어 사업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향후

구글 및 알파벳의 주력사업이 될 헬스케어 사업의 현재 진행 상황과 성공

가능성을 분석했다. 구글의 헬스케어 산업 진출 시점은 2008년으로 오래됐

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전사 매출 기여도는 극히 낮다. 그러나 동사는

최근 본격적으로 헬스케어 사업 확장을 예고하며 지난 11월 3일, 그동안

구글 내 구글브레인, 네스트, 구글핏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한 헬스케어 프로

젝트를 통합한 구글헬스를 신설했다. 그리고 11월 13일, 알파벳의 자회사,

딥마인드의 의료사업부문인 딥마인드헬스를 구글헬스로 흡수했다.

구글의 헬스케어 사업 성공에 강한 확신을 우리는 구글의 헬스케어 사업을 살펴보기 위해 Other Bets에 포함된 알파

벳의 자회사인 베릴리, 딥마인드, 칼리코, GV를 중점적으로 분석했다. 현재

베릴리는 인공지능 수술용 로봇, 차세대 소형 연속혈당측정기, 의료 AI 등

17개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칼리코도 애브비와 인간의 노화와 관련된

신경퇴화 및 암 등 20여 가지의 연구를 하고 있다. 그리고 알파벳의 벤처캐

피털 사업을 담당하는 GV는 전세계 유망 헬스케어 업체들에 투자한 상태다.

이외에도 가치 기반 지불제 도입 등 현재 미국 헬스케어 산업 내 구조적 변

화는 향후 구글의 헬스케어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것이며, 중장기적으

로 동사의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구글 및 알파벳의 헬스케어 사업 구조

주: 네스트, 구글핏, 구글브레인의 경우 각자 진행하는 헬스케어 프로젝트 부문만 구글헬스에 포함

자료: Alphabet, 한국투자증권

알파벳Alphabet

구글Google

기술 협력

구글헬스에 흡수

의료 AI 개발각종 헬스케어프로젝트 진행

노화방지연구

유망 헬스케어스타트업 투자

구글헬스Google Health

네스트Nest

구글핏Google Fit

구글브레인Google Brain

Other Bets

베릴리Verily

칼리코Calico GV

딥마인드Deepmind

딥마인드헬스Deepmind

Health

목차

I. 변화의 갈림길에 선 미국 헬스케어 산업......... 1

II. 알파벳의 헬스케어 사업 살펴보기 ..................... 5

III. 미국 헬스케어 산업의 또 다른 승자 ............. 20

글로벌기업 이슈 2018. 12. 26

정희석 [email protected]

장환영 [email protected]

Page 2: 헬스케어 산업(4) - MKfile.mk.co.kr/imss/write/20181226140403__00.pdf · 미국 헬스케어 산업(4) 가시화되는 구글의 헬스케어 사업 우리가 몰랐던 구글과

1

I. 변화의 갈림길에 선 미국 헬스케어 산업

1) IT기업들의 헬스케어 산업 진출 본격화

미국 헬스케어 산업 내 구조적 변화가 예상된다. 그 이유는 아마존을 비롯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등 주요 IT업체들의 본격적인 헬스케어 산업 진출

때문이다. 2018년은 미국 헬스케어 산업에게 매우 중요한 해였다. 특히 기존 미

국 헬스케어 업체들에게는 다사다난(多事多難)한 해였다. 지난 1월 아마존, 버크

셔해서웨이, JP모건체이스가 공동으로 비영리 의료단체 설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비전통적인 헬스케어 업체들의 해당 산업 진출이 시작됐다. 이후 아마존은 독자

적으로 B2B형태로 의료기기 공급 사업을 시작했으며, 6월에는 온라인 약국 스타

트업인 필팩을 10억달러에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의약품 공급 사업 준비를 완료

했다.

지난 10월 28일 아마존은 의료 브랜드 컨설팅 업체 Arcadia Group가 개발한 혈

당 및 혈압측정기 등을 일반 고객 대상으로 홈페이지에 판매를 시작했다. 그리고

11월 26일, 아마존은 대형 병원네트워크 업체 및 Xealth와 지난 7월 실험했던

파일럿 배송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실행하기로 발표했다. Xealth앱이 설치된 전

자의무기록(Electronic Health Record)을 통해 의사는 환자가 병원에서 퇴원하

기 전 필요한 의료용품들을 선택하면, 자동적으로 해당 리스트가 포함된 메일이

환자에게 전달된다. 그리고 환자가 해당 메일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제품 이미지

와 사용 설명법 그리고 구매 가능한 아마존 홈페이지 링크가 담긴 별도의 홈페이

지가 보여지며, 환자는 아마존 홈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제품을 구입한다. 더불어

아마존은 병원을 대상으로 AI를 활용해 환자의 건강상태를 분석할 수 있는 소프

트웨어도 출시했다.

[그림 1] 일반 고객 대상으로 의료기기 판매 시작 [그림 2] 혈당측정기부터 혈압측정기 등 홈페이지에서 판매

자료: Amazon, 한국투자증권 자료: Amazon, 한국투자증권

미국 IT기업들의 헬스케어

산업 진출 본격화

아마존은 일반 고객 대상

의료기기 판매 시작 및

혁신적인 의약품 배송 방식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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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기존 대형 약국 체인 및 의약품 유통업체를 대체할 계획인 아마존

자료: 한국투자증권

애플은 동사의 강점인 스마트폰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일반 소비자용 전

자의무기록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미국 내 100여개 이상의

의료기관이 보유한 전자의무기록을 통합한 모바일 앱을 출시했으며, 해당 데이터

를 기반으로 한 건강 관련 아이폰 전용 앱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자의무기록은 병원에서 사용되는 환자별 처방전, 진단서, 질병 검사 결과 등을

디지털화한 것이다. 1960년대 이전 미국의 경우, 해당 자료는 모두 종이에 기록

되어 병원 내 문서함에 보관되었으나, 1960년대 중반부터 EHR(Electronic

Health Record)을 시스템이 개발 및 도입되면서 2017년 미국 내 전체 병원 중

96%는 EHR을 도입했다. 하지만 EHR에는 상호 호환성(Interoperability) 문제

가 존재한다.

상호 호환성 문제란 EHR간의 데이터 포맷 구축 방식이 달라, 시스템간의 데이터

전송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원인은 현재 미국 내 Cerner, Epic 등 약

1천개의 EHR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있으며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의도적으로 타

소프트웨어와 상호 호환이 힘든 데이터 포맷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상호 호환성 문제로 발생하는 피해는 결국 개별 사용자(환자) 몫이다. 이전까지

이들은 방문한 병원간 상호 호환성의 문제로 본인의 의료기록, 처방전, 검사내역

등을 한번에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같은 병세로 다른 병원

을 방문해 재진단을 받기도 했으며 이를 통해 발생되는 오진은 높은 사회적 비용

을 야기했다.

2018년 1월, 애플은 Apple Health Records 스마트폰 앱을 출시했다. 애플은 동

사의 프로젝트에 참여한 병원이 보유한 의료기록을 통합하여 환자들이 실시간으

로 자신의 스마트폰 앱을 통해 본인의 의료기록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시작

당시, 12개의 병원만이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나 현재 총 130곳 이상의 의료

기관이 참여 중이다. 참여중인 병원 및 환자의 호응도가 매우 높고 관심을 보인

병원수도 늘어나고 있어 향후에도 높은 참여율이 예상된다.

파트너십

제품 배송

제품 처방 제품 처방

처방 확인처방 확인

제품 주문

의사(병원) 환자Xealth 아마존

의약품 주문

의약품 배송

의약품 주문 의약품 주문

PillPack

(Amazon)환자 알렉사

퇴원 전 퇴원 후

애플은 강점인 스마트폰을

적극 활용한 전자의무기록

시장 선점 계획

전자의무기록은 환자의 병원

기록을 디지털화 한 것

1천개의 업체가 각기 다른

EHR 소프트웨어를 제공,

상호 호환성 문제 발생

상호 호환성 문제의 가장 큰

피해자는 결국 환자

Apple Health Records 앱

출시로 애플은 병원들이

보유한 의료기록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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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1일, 미국 언론은 9백만명의 재향군인이 소속된 미 국가보훈처가 상

호 호환성 등의 이유로 현재 사용중인 전자의무기록을 애플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방안을 애플과 논의 중에 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애플이 적극적으로 개인 의료

기록을 확보하려 하는 이유는 다량의 개인 의료기록을 보유함으로써, 향후 의료

앱 개발자에 해당 데이터를 제공하여 더 많은 앱을 개발하는데 돕고, 이를 앱스토

어에 등재시킴으로써 서비스 부문 매출을 개선하기 위함으로 판단된다. 더불어

현재 판매중인 스마트워치 등을 통해 더 많은 건강 관련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제

품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도 있다.

[그림 4]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애플의 전자의무기록 앱 [그림 5] 미국 성인 상당수는 본인 EHR에 접근 불가

자료: Apple, 한국투자증권

주: 1. 미국 기준, 2. 2018년 기준

자료: Accenture, 한국투자증권

[그림 6] 미국 전자의무기록 시장 점유율(2018년) [그림 7] 다양한 분야에 사용 가능한 개인 의료기록 데이터

자료: Office of the National Coordinator for Health Information, 한국투자증권 자료: Apigee, 한국투자증권

0

14

28

42

56

70

접근 가능 접근 불가

(%)

24%

22%

21%

10%

8%

16%

Cerner Epic Meditech Mckesson MedHost Others

더 많은 의료데이터를

보유하여 각종 앱 및 건강

관련 서비스 개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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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19년 미국 헬스케어 산업의 핵심 이슈

2019년 미국 헬스케어 산업의 핵심 이슈는 무엇일까?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Healthcare Executive Group(HCEG)를 통해서다. HCEG는

UnitedHealth Group, Centene, Cigna, Metlife, Anthem 등 미국 대표 보험사의

경영진으로 구성된 단체로 1998년 설립됐다. 매년 가을 연래 컨퍼런스 개최 전,

HCEG는 소속된 회사들의 경영진을 대상으로 이듬해 헬스케어 산업 내 주목해야

할 핵심 이슈들을 조사하며 이를 컨퍼런스가 시작되면 투표하고 선정 결과를 발

표한다. 주요 헬스케어 기업들의 경영진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해

당 결과의 신빙성은 매우 높으며 산업 전망에 유용하게 사용된다.

2018년 HCEG 연래 컨퍼런스는 지난 9월 12일부터 9월 14일까지 진행됐다. <

표 1>에 나열된 2019년 핵심 이슈들을 살펴보면 앞선 설문조사 결과들과 유사

하다. 하지만 가장 큰 차이는 2019년 핵심 이슈 중 하나로 아마존, 구글, 애플과

같은 비전통적인 헬스케어 업체의 시장 진입이 선정된 것이다. 이는 지난 1월부

터 아마존이 본격적으로 미국 헬스케어 산업에 진출했을 당시, UnitedHealth

Group을 비롯한 미국 대표 보험사들이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아마존에 대한 부담

감은 없다고 한 발언과는 사뭇 대조된다.

<표 1> 지난 3년간 HCEG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미국 헬스케어 산업의 핵심 이슈

순위 이슈(2017년) 이슈(2018년) 이슈(2019년)

1 가치 기반 지불제 빅데이터 분석 빅데이터 분석

2 보험 시스템 개선 인구집단건강(Population Health) 보험 시스템 개선

3 빅데이터 분석 가치 기반 지불제 인구집단건강(Population Health)

4 사이버보안 가격 투명성 가치 기반 지불제

5 가격 투명성 보험 시스템 개선 디지털 헬스케어 단체

6 모바일 의료 기술 사이버보안 약값 인상 대응

7 약값 인상 대응 의료 개혁 아마존, 구글, 애플 등 비전통적인

헬스케어 업체의 시장 진입

8 관리 시스템 개선 모바일 의료 기술 의료제공자 효율성 개선

9 원격진료 등 진단 시스템 개선 약값 인상 대응 마약성 진통제(Opioid)관리

10 차세대 책임진료기구(ACO) 디지털 소비자 활용 방법 사이버보안

주: 2019년 이슈는 2018년 컨퍼런스에서 발표, 2018년 이슈의 경우 2017년 컨퍼런스에서 발표

자료: HCEG, 한국투자증권

비전통적 헬스케어 업체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표 IT업체들은 헬스케어

산업 진출에 성공했다. 아마존은 막대한 유통 인프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의약

품 배송 및 의료기기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기존 대형 약국 체인, 의약품 유통업체,

그리고 PBM 업체들에게 큰 위협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최근 선보인 자체 AI 기

반 EHR 분석 소프트웨어는 Optum(UnitedHealth Group)을 제외한 전통적 헬

스케어 업체는 기술력의 차이로 현재로썬 구현이 불가능하다. 애플은 파편화된

전자의무기록 시장 속에서 동사의 강점인 스마트폰과 앱 생태계를 적극 활용해

일반 소비자를 주 타깃으로 한 EHR 시장을 빠르게 확보 중이다.

높은 IT 기술력으로 무장한 이들 업체가 산업 내 끼치는 영향력은 향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판단되며, 이는 2019년 HCEG 컨퍼런스를 주목해야 할 이유라고

판단된다.

2019년 미국 헬스케어 산업

핵심 이슈는 HCEG

컨퍼런스로 확인 가능

2019년 핵심 이슈는

아마존과 같은 비전통적인

헬스케어 업체의 시장 진입

높은 IT 기술력을 기반으로

헬스케어 산업 내 영향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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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알파벳의 헬스케어 사업 살펴보기

1) 경쟁을 선택한 아마존 vs 협동을 선택한 알파벳

우리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구글(알파벳)의 헬스케어 사업 전략을 살펴보고자 한

다. 대표 IT업체 중 하나로, 헬스케어 사업 준비를 가장 오랫동안 해왔음에도 불

구하고 연구 프로젝트 수에 비해 뚜렷한 결과물이 없어 시장의 주목도는 낮았다.

구글은 2008년 Google Health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헬스케어 사업 준비를 본

격화 했다. 특히 앞서 살펴본 아마존과 달리, 구글의 경우 헬스케어 사업을 모회

사 알파벳이 보유한 자회사 Verily, Calico, DeepMind, Nest 등을 통해 각기 다

른 유형의 헬스케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Calico의 수명 연장 프로젝트, Verily의 불임 모기를 통한 전세계 모기 박멸 프로

젝트는 대중의 흥미를 유발하는데 성공했지만 시장에 끼치는 파급효과는 미비했

다. 반대로 아마존의 헬스케어 사업 진출의 파급효과는 상당했다. 이는 크게 두

가지 이유로, 우선 아마존이 하고자 한 의약품 배송 및 의료기기 판매 사업은 아

마존의 방대한 물류 배송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고려했을 때 매우 현실적이며 경

쟁력은 충분하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더불어 아마존의 헬스케어 사업의 향후

행보는 파트너십보다는 독자적이며, 새로운 분야가 아닌 기존 헬스케어 업체들과

직접 경쟁하여 점유율을 확보하는 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반대

로 알파벳은 각 분야의 선두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공동연구를 선택했다.

지난 11월 5일 알파벳은 직원 및 일부 초청객을 대상으로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Verily, Calico 등 헬스케어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들로만 구성된 점

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전까지 알파벳은 헬스케어 사업 중심으로 컨퍼런스를

개최한적이 전무하다. 그동안 Other Bets로 분류됐던 DeepMind, Verily, Calico

가 진행했던 프로젝트의 결실을 맺는 순간이 점차 다가오고 있다고 판단된다.

[그림 8] 아마존과 달리 높은 관심에도 시장 파급효과는 부족했던 구글의 헬스케어 사업

주: 구글과 아마존 데이터는 헬스케어 관련 검색만 포함

자료: Google Trends, 한국투자증권

0

20

40

60

80

100

Jan-17 Apr-17 Jul-17 Oct-17 Jan-18 Apr-18 Jul-18 Oct-18

Amazon Google Verily Deepmind(Index)

그동안 주목도가 낮았던

구글의 헬스케어 사업 행보

구글을 비롯해 알파벳

자회사를 통해 개별적으로

헬스케어 프로젝트 진행

헬스케어 업체와 경쟁을

선택한 아마존. 반대로

파트너십을 선택한 구글

최근 헬스케어 사업부문으로

구성된 컨퍼런스 개최.

이는 구글 역사상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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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알파벳 헬스케어 사업의 중심, 베릴리

알파벳의 헬스케어 사업 중심에는 베릴리(Verily)가 있다. 자율 주행차, 고고도

풍선을 통한 무료 와이파이 공급(프로젝트 룬) 등을 연구하는 알파벳의 비밀 연

구소 구글X(2016년 X로 사명 전환)는 2012년부터 Google Life Sciences(현

Verily)라는 명칭으로 질병의 진단, 예방, 관리 프로젝트 다수에 투자하기 시작했

다. 특히 웨어러블 디바이스, 소형 센서, 머신 러닝 기술력을 질병 치료에 접목시

키는 방법에 중점을 뒀다. 2015년 구글은 지주회사 체제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면

서, 베릴리를 구글X로부터 독립하여 알파벳 자회사로 전환했다.

베릴리는 현재 17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유형은 크게 1) Sensors,

2) Interventions, 3) Health Platforms & Population Health Tools, 4)

Precision medicine으로 구분된다. 최근 중단한 포도당 감지 콘텐트렌즈부터 불

임 모기, 차세대 연속혈당측정기(CGM), 손떨림 및 파킨슨병 환자가 겪는 손떨림

현상을 보정해주는 스마트 식기, 수술용 로봇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한다.

이처럼 베릴리가 동시에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이유는 파트너십을 통한

공동연구 때문이다<표 2>. 주요 파트너사로는 안과의료 제품 전문 생산업체

Alcon, 제약업체 Biogen, Johnson & Johnson, GlaxoSmithKline, 혈당 측정기

제조업체 Dexcom, 인공양압기 제조업체 Resmed, 미국 2위 리테일 약국체인

Walgreen Boots Alliance 등 11개의 업체가 있으며 미국 스텐포드대학교 메디

컬센터 등 학계와의 협업도 존재한다.

지난 12월 19일, 베릴리는 미국 2위 리테일 약국체인 Walgreens Boots

Alliance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두 업체는 환자가 약사에게 처방된 약을 지속적

으로 복용할 수 있도록 돕는 복약 순응도 프로젝트와 병의 예방, 관리, 진단용 의

료기기를 공동으로 개발 및 판매할 계획이다. 파트너 업체 수가 많아질 수록, 이

는 베릴리가 보유한 기술력의 가치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바이다.

[그림 9] 다양한 기업들과 손잡은 베릴리 [그림 10] 구글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여러 프로젝트 진행

자료: Verily, 한국투자증권 자료: Verily, 한국투자증권

알파벳의 헬스케어 사업

중심은 베릴리

17개 이상의 다양한

프로젝트 진행 중

이처럼 많은 프로젝트가

동시에 가능한 이유는

파트너십 때문

최근 미국 2위 리테일 약국

체인과 파트너십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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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 베릴리가 진행중인 핵심 연구 프로젝트

분야 파트너 단체 연구 내용

Sensors 덱스콤 제 2 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소형화된 연속혈당측정기 개발

알콘 백내장 수술 환자를 위한 시력 향상 의료용 스마트렌즈 개발

마이클 J 폭스 재단 자체 개발한 스마트워치로 파킨슨병 환자의 생체 정보 파악. 향후 진단 및 치료 목적

Interventions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치매, 뇌질환, 관절염, 당뇨 등 만성질환에서 발생하는 전기적 신호에 변화를 줘 궁극적으로

만성 질환을 해결할 수 있는 생체전자의약품(Bioelectronics medicines) 개발

자체 진행 손떨림 및 파킨슨병으로 식사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를 위한 전자 숟가락 및 포크 개발

니콘 당뇨병성망막병증과 당뇨병성황반부종 진단용 AI 개발

에티콘(존슨앤존슨) 데이터 분석, 머신 러닝 기술을 접목시킨 수술용 의료 로봇 개발

레즈메드 수면무호흡증 진단 및 치료용 소프트웨어 개발

Health Platforms 3M 차세대 인구집단건강 측정 플랫폼 개발

& Population Health Tools 영국 국립의료서비스(NHS) 만성폐쇄성폐질환, 제 2 형 당뇨병, 심부전 초기 환자 판별용 프로젝트 진행

월그린부츠얼라이언스 베릴리가 개발중인 디바이스와 센서로 환자들의 복약순응도를 높이는 연구 실시

사노피(온두오) 제 2 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스마트폰 앱, 혈당 측정기, 원격 당뇨 클리닉 서비스 제공

Precision Medicine 길리어드사이언스 향후 신약개발에 사용할 류마티스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루푸스 환자 샘플 분석

바이오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다발성 경화증(Multiple sclerosis) 이해 및 치료

아스트라제네카 관상동맥 심장질환 예방 및 치료 연구

라드바우드대학병원 파킨슨병 진행상태를 추적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마커 연구

밴더빌트대학교 2019년까지 백만 명의 유전자와 생활습관 등을 분석하여 각종 질병 치료에 사용

듀크대학교, 스텐포드대학병원 향후 4년간 1만명의 실험자들의 개인 건강 상태를 분석하여 인간 건강 지도 제작

자료: Verily, 한국투자증권

[그림 11]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생체전자의약품 연구 [그림 12] 1만명의 건강 데이터로 만든 인간건강지도

자료: GSK, 한국투자증권 자료: Verily, 한국투자증권

[그림 13] 전세계에서 가장 작은 연속혈당측정기 개발 [그림 14] 망막혈관 관찰로 심혈관질환 진단하는 의료 AI

자료: Verily, Dexcom, 한국투자증권 자료: Verily,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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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릴리의 프로젝트 중 단연 수술용 의료 로봇이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12년 존슨앤존슨은 스텐포드연구소(SRI)와 공동으로 수술용 로봇 개발에 착

수했다. 그리고 2015년 3월 동사는 구글과 협업하기로 결정, 수술기구 제품 사업

을 담당하는 자회사 에티콘(Ethicon)과 베릴리는 합작투자회사 버브서지컬

(Verb Surgical)을 설립했다. 이후 2016년 12월, 수술용 로봇 프로토타입을 구

글 및 존슨앤존슨 경영진에게 공개했다. 2017년 1월 싱가포르의 최대 국부펀드

인 테마섹은 버브서지컬에 8억달러를 투자했다. 현재 300명의 버브서지컬 인원

을 포함해 총 500명이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유는 고도화된 머신 러닝, 빅데이터 분석 능

력을 보유한 구글과 수술기구 분야의 선두업체 에티콘이 서로 협력하기 때문이다.

수술용 로봇 사업의 향후 성장성은 매우 높다. 수술 로봇이 사용되는 분야는 크게

두 가지로, 일반 수술과 정형외과 수술이다. 글로벌 정형외과 수술 선두업체로는

스트라이커(SYK US), 스미스앤드네퓨(SN LN), 짐머바이오메트(ZBH US)가

있다. 일반 수술분야의 경우 다빈치 로봇 제작업체인 인튜이티브서지컬(ISRG

US), 메드트로닉(MDT US) 등이 존재한다. 국내의 경우 큐렉소(060280)와 미

래컴퍼니(049950)가 각각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과 복강경 수술용 로봇을 판매

한다. 버브서지컬의 경우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정형외과 수술용 로봇보다

는 일반 수술 분야에서 경쟁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경우 연간 4천5백만건 이상의 수술(입원이 필요한 수술 기준)이 진행된

다. 2017년 기준, 개복 수술 비중이 44%, 복강경 수술 48%, 그리고 로봇 수술

이 8%다. 복강경 수술이란 복부를 크게 절개하는 개복 수술과 달리, 복부에

0.5~1cm의 구멍을 여러 개 내어 해당 구멍을 통해 카메라 및 수술기구를 넣어

수술하는 방식으로 개복 수술보다는 회복 속도가 훨씬 빠르고 통증이 상대적으로

크게 줄어든다. 로봇 수술의 경우에도 복강경 수술로 진행된다.

수술용 로봇에 대한 수요는 대당 평균 1백만달러라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꾸

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가장 큰 이유는 의사의 경험에 따라 발생하는 수술 결과의

편차가 없어 환자와 의사 모두 다빈치를 통한 수술을 더욱 선호하기 때문이다. 특

히 실력이 낮은 의사들의 경우 평균적으로 실력이 우수한 의사 대비 환자가 재입

원할 경우가 두 배 늘어나며, 합병증 발병 가능성은 3배 증가한다. 더불어 전립선

암, 위암, 간암, 부인과 수술 등 로봇 수술의 사용처가 점차 넓어지는 것도 향후

수술용 로봇에 대한 높은 수요를 일으킬 또 다른 원인이다.

이러한 이유로 복강경 수술 로봇의 대표 로봇인 다빈치의 판매 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18년 9월 기준 전세계 4,814대(vs 4,271대, 2017년 9월

기준)의 다빈치 로봇이 설치됐으며 첫 출시 후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다빈치를

사용한 누적 수술 건 수는 5백만건을 돌파했다. 2017년 총 87.5만건의 수술을

진행했으며 매 36초마다 다빈치를 활용한 수술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전세계 모

든 로봇 수술의 70%는 다빈치 로봇으로 추정된다.

가장 주목 받는 프로젝트는

수술용 로봇으로

존슨앤존슨과 공동 개발

진입장벽이 높은 정형외과

수술용 로봇보다는 일반

수술용 로봇 분야 진출 계획

연간 4천5백만건의 수술이

미국에서 진행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수술결과의 편차가 적어

수술용 로봇 선호

대표 수술용 로봇 다빈치

판매 수는 꾸준히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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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5] 꾸준히 증가하는 다빈치 출하량과 수술 횟수 [그림 16] 그러나 여전히 대부분 수술은 의사 손으로 실시

주: 출하량 및 수술 횟수는 전세계 기준

자료: Intuitive Surgical, 한국투자증권 주: 2017년 미국 내 집도된 전체 수술 기준

자료: Decision Resources Group, 한국투자증권

[그림 17] 이전 시리즈와는 확연히 다른 다빈치 SP 출시 [그림 18] 글로벌 수술용 로봇 시장의 향후 성장성은 높아

자료: Intuitive Surgical, 한국투자증권 자료: BIS Research, 한국투자증권

인튜이티브서지컬은 지난 5월 미 FDA로부터 다빈치 SP 판매 허가를 받으면서

3분기에 3대를 출하했다. 해당 제품은 직경 2.5cm 크기를 가진 하나의 채내 삽

입관으로 구성됐다. 수술시 몸 속으로 해당 삽입관을 통해 3개의 수술기구를 장

착할 수 있는 팔과 3D HD 카메라가 들어가 수술을 진행한다. 이전 출시된 다빈

치 Si, Xi, X의 경우 로봇 팔이 4개로, 팔당 1개의 수술 기구 혹은 카메라가 탑재

됐던 방식과는 크게 다르다. 더불어 부착된 팔에 다관절 손목 기능을 채택하여 수

술 부위에 360도로 접근 가능하다. 이를 통해 이전 제품의 문제점인 로봇팔간의

부딪침과 사각지대를 해결했으며 더욱 정교하고 세밀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2000년 이후 시작된 인튜이티브서지컬의 독주는 2019년부터 점차 제동

이 걸릴 전망이다. 그 이유는 경쟁업체 수가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보유한

특허들이 점차 만료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향후 경쟁을 대비하기 위해 동사는 수

술용 로봇 리스 제도를 더욱 활성화했으며, 폐에 손상을 입히지 않고 폐암 진단이

가능한 폐생검 로봇 ION 출시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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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15 3Q15 1Q16 3Q16 1Q17 3Q17 1Q18 3Q18

로봇 출하량(좌)

다빈치 로봇 수술 횟수(우)

(대) (% YoY)

44%

48%

8%

Open/other Laparoscope Robotic-assis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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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2017 2018F 2019F 2020F 2021F 2022F 2023F 2024F 2025F

(십억달러)

인튜이티브서지컬은 최근

기존 모델의 문제점을

보완한 다빈치 SP 출시

하지만 경쟁업체 수 증가,

보유 특허 만료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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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강경 수술도구 분야 내 50%의 점유율을 보유한 경쟁업체 메드트로닉(MDT

US)은 지난 6월 투자자 초청 행사에서 2019년 수술용 로봇 출시 계획을 재차

선언했다. 더불어 9월, 척추 및 뇌 수술용 로봇제조업체 마조로보틱스를 16.4억

달러에 인수했다. 인튜이티브서지컬 이후 최초로 FDA로부터 수술용 로봇 판매

허가(2017년)를 받은 트랜스엔터릭스(TRXC US)도 자체 수술용 로봇

Senhance의 판매를 점차 늘려가는 추세다.

2014년에 설립된 영국 수술용 로봇 제작업체 케임브리지메디컬로보틱스(CMR)

도 2019년 상반기 영국을 비롯한 유럽 지역을 시작으로, 미국에 자체 개발한 베

르시우스(Versius)로봇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해당 업체의 주요 투자자로는

중국 정부가 조성한 실크로드 펀드와 스위스 ABB그룹이다. 해당 로봇이 주목 받

는 이유는 휴대성과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다빈치 로봇의 경우 로봇당 무게는

800kg 수준이나 동사의 로봇의 경우 5개의 독립된 모듈식 팔로 구성됐으며 각

팔의 무게는 15kg 수준으로 매우 가벼워 빠른 이동 및 설치가 가능하다. 특히 다

빈치 운용 비용보다는 30~40% 정도 저렴하며, 제품 성능 및 작동 방식도 기존

다빈치 제품들과 유사하여 인튜이티브서지컬의 가장 큰 경쟁자로 판단된다.

[그림 19] 트랜스엔터릭스의 수술용 로봇 [그림 20] CMR이 개발한 초소형 수술용 로봇 베르시우스

자료: TransEnterix, 한국투자증권 자료: Cambridge Medical Robotics, 한국투자증권

다빈치 로봇에 적용된 실용특허존속기간의 만료도 커다란 문제다. 미국의 특허

종류는 크게 3가지로, 1) 실용특허(Utility Patent), 2) 디자인특허(Design

Patent), 3) 식물특허(Plant Patent)로 구분된다. 특허존속기간의 경우, 실용특허

와 식물특허는 특허출원일로부터 20년이며, 디자인특허는 14년이다. 다만 2015

년 5월 13일 이후 출원될 디자인 특허의 존속기간은 15년이다. 다빈치는 1999

년 출시됐으며, 2000년 FDA 승인을 받으면서 미국 내 판매를 시작했다. 따라서

현재 다빈치 로봇을 구성하는 상당 수의 특허는 1996~2000년 사이에 출원됐다.

때문에 2017년 말 기준, 동사는 전세계적으로 2,750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

나 2016년부터 조작 콘솔 및 로봇 팔 작동 특허, 로봇팔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한

이미지 구현 관련 특허의 존속기간이 순차적으로 만료되는 중이다. 현재 보유 특

허 중 상당 수의 특허존속기간은 최대 2022년까지다.

복강경 수술도구 1위업체

메드트로닉, 수술용 로봇

시장 공략 본격화

다빈치보다 가볍고, 성능도

유사한 CMR의 베르시우스

로봇 판매 지역 확대 예정

다빈치 로봇에 적용된 특허

기간이 점차 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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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19년은 동사에게 매우 중요하다. 그 이유는 다빈치 로봇의 핵심인 엔도

리스트(Endo-wrist)의 특허존속기간이 만료되기 때문이다. 엔도리스트는 사람

의 손목과 같은 기능을 하며 다빈치에 부착된 로봇 팔로 하여금 자유롭게 움직이

게 하는 다빈치의 가장 핵심 기술이다. 더불어 로봇의 원격수술 및 복강경 수술

진행방식 관련 특허도 만료된다.

<표 3> 2019년 만료될 인튜이티브서지컬의 핵심 특허

특허 출원일 특허 분야 특허 번호 특허 존속기간 만료일

1999 년 1 월 22 일 엔도리스트 8mm US6394998B1 2019 년 1 월 22 일

1999 년 3 월 3 일 복강경 수술로봇의 수술 진행 방식 및 기구 US6436107B1 2019 년 3 월 3 일

1999 년 9 월 17 일 수술용 로봇 팔 제어 US6459926B1 2019 년 9 월 17 일

1999 년 10 월 8 일 엔도리스트 8mm US6491691B1 2019 년 10 월 8 일

1999 년 10 월 8 일 엔도리스트 8mm US6312435B1 2019 년 10 월 8 일

1999 년 10 월 15 일 엔도리스트 8mm US6866671B2 2019 년 10 월 15 일

주: 1. 엔도리스트 5mm 관련 특허는 2021년에 만료될 예정, 2. 엔도리스트는 크기에 따라 지름 5mm 혹은 8mm로 구분

자료: 미국특허청(USPTO), 한국투자증권

[그림 21] 사람 손목과 같은 역할을 담당하는 엔도리스트 [그림 22] 2019년 해당 특허 존속기간 만료

자료: Intuitive Surgical, 한국투자증권

주: 1. 특허 번호 US6394998B1, 2.엔도리스트 8mm 기준

자료: Intuitive Surgical, USPTO, 한국투자증권

수술용 로봇 개발에 필요한 핵심 특허가 2019년에 만료되면서 시장 진입장벽은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향후 더 많은 경쟁업체가 수술용 로봇 시장에 참여할 경우,

이는 버브서지컬에 부정적일 수 있으나 우리는 오히려 역설적으로 버브서지컬에

게 호재라고 판단된다. 그 이유는 로봇 핵심 기술에 대한 특허가 만료될수록, 업

체간 로봇 기술 격차는 감소할 것이며 가격 및 무게를 제외하고 성능 부문에서의

차별화를 두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그러나 버브서지컬의 경우, 수술용 로봇에 AI

를 접목시킨 Surgery 4.0 컨셉을 준비 중이다. Surgery 4.0이란 이전까지 개복

수술, 복강경 수술, 로봇 수술이란 3단계를 거쳐 마침내 수술용 로봇에 AI를 접

목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결론적으로 베릴리(구글)과 에티콘(존슨앤존슨)은 Surgery 3.0에 해당되는 단순

하드웨어(수술 로봇)간의 경쟁보다는 고도화된 AI 기술력을 적극 활용하여

Surgery 4.0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다빈치 로봇의 핵심 기술

특허 2019년 만료

구글은 수술용 로봇에 AI를

접목시킨 Surgery 4.0 준비

인공지능 수술용 로봇 시장

선점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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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4] 현재 시점은 디지털 수술의 초입 단계 [그림 25] 버브서지컬이 준비중인 수술용 로봇

자료: Verb Surgical, 한국투자증권 자료: 미국특허청(USPTO), Verb Surgical, 한국투자증권

버브서지컬 로봇에 대한 정보의 상당 부문은 비공개다. 하지만 이미 언론 보도 및

컨퍼런스를 통해 로봇의 특징 및 출시 타임라인 등을 설명한 적이 있다. 동사는

현재 구글이 개발한 수술 동영상(유튜브) 분석 기술을 사용해 자체 머신 러닝 알

고리즘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각종 수술 동영상 분석을 통해 AI는 과거 진행

된 수술의 장단점을 파악하여 가장 완벽한 수술 방법을 의사에게 선보인다. 이외

에도 수술 동안 AI는 수술 시간, 의사의 동작, 사용한 도구의 유형 및 개수 등을

기록 후 평가해 의사에게 피드백을 제공한다. 최종적으로는 수술 중 의사에게 적

절한 수술 도구 및 방식 등을 추천하고, 수술 중 발생 가능한 문제점들을 미리 예

측하고 알려주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출시 시점은 2020년초며, 성공할 경우

존슨앤존슨은 베릴리가 보유한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옵션 행사가 가능하다.

우리는 향후 수술용 로봇 시장 내 동사의 경쟁력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 다빈치

로봇 출시 후 최근까지 인튜이티브서지컬이 시장을 독점한 것처럼 버브서지컬도

이러한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특히 향후에도 구글의 무인 자동차, 클라

우드 스토리지, 알고리즘, 동영상 및 텍스트 분석 기술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독점 라이선스를 동사가 보유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

[그림 23] 본격적으로 수술용 로봇과 인공지능의 결합을 예고한 Surgery 4.0

주: 1. 개복 수술 연도는 심장 절개 수술 도입 시점, 2. 수술용 로봇 연도는 다빈치 로봇 개발 시점

자료: 한국투자증권

해당 수술용 로봇은 수술 중

의사에게 수술 방식 추천 및

발생 가능한 문제점을 미리

알려주는 기능 제공

제2의 인튜이티브서지컬

가능성 농후

Surgery 4.0

수술용 로봇+ 인공지능개복 수술

(1950년)

복강경 수술

(1981년)

수술용 로봇

(1999년)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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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결국 딥마인드헬스를 껴안은 구글

구글은 11월 3일, Geisinger Health System의 CEO인 데이비드 파인버그를 영

입하며 그동안 구글 내 구글브레인, 네스트, 구글핏(Fit) 등에서 개별적으로 진행

했던 헬스케어 프로젝트를 통합한 구글헬스팀을 신설했다. 그리고 11월 13일, 구

글은 알파벳의 자회사 딥마인드(DeepMind)의 의료사업부문 딥마인드헬스

(DeepMind Health)를 구글헬스(Google Health)에 흡수했다.

우리에게 알파고로 친숙한 딥마인드는 2010년 설립된 영국의 AI 기술업체로

2014년 알파벳이 5억달러에 인수했다. 딥마인드가 본격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사업을 진출한 것은 2015년 7월, 영국의 국가보건서비스(National

Health Service)가 환자의 급성신손상(Acute Kidney Injury) 발생여부를 파악

하고 이를 담당 주치의에 알려주는 모바일 앱 개발을 의뢰하면서 부터다.

급성신손상은 인체 내 콩팥기능의 급격한 저하로 몸속에 노폐물이 축적되고 체내

수분균형이 깨져, 장기간 방치될 경우 사망에 이를 정도로 위험한 질병이다. 영국

의 경우 연간 4만명 정도가 해당 질병으로 사망하며, 주기적 검사 없이는 발병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딥마인드는 의료사업부

문을 전담하는 딥마인드헬스를 2016년 2월 신설했다. 그리고 동시에 딥마인드헬

스는 간호사 및 의사들의 일정관리 및 담당 환자에게 진행한 각종 검사 기록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앱 Hark를 개발한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2016년 딥마인드헬스는 Royal Free Hospital과 공동 진행한 Project Streams

를 통해 Streams 모바일 앱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해당 앱은 FHIR 기반으로,

환자의 간 기능 및 혈액 검사 등 각종 의료정보를 취합하여 담당 의사 및 간호사

의 스마트폰으로 급성 신장 손상이 의심되는 환자에 대해 알림을 보낸다.

최근 구글은 구글헬스를

설립하며 구글 내 개별

헬스케어 프로젝트 통합 및

딥마인드헬스 흡수

딥마인드는 급성신손상 발생

여부를 파악하는 모바일 앱

개발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진출

[그림 26] 향후 구글헬스의 중심이자 의료 AI 개발을 담당하는 딥마인드헬스

주: 네스트, 구글핏, 구글브레인의 경우 각자 진행하는 헬스케어 프로젝트 부문만 구글헬스에 포함

자료: Alphabet, 한국투자증권

2016년 2월, 딥마인드는

의료사업을 전담할

딥마인드헬스를 신설

급성 신장 손상 발생 여부

파악하는 모바일 앱 개발

알파벳Alphabet

구글Google

기술 협력

구글헬스에 흡수

의료 AI 개발각종 헬스케어프로젝트 진행

노화방지연구

유망 헬스케어스타트업 투자

구글헬스Google Health

네스트Nest

구글핏Google Fit

구글브레인Google Brain

Other Bets

베릴리Verily

칼리코Calico GV

딥마인드Deepmind

딥마인드헬스Deepmind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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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7년 7월, 영국 정보위원회(ICO)는 해당 환자의 동의 없이 Project

Streams 개발을 위해 Royal Free Hospital가 보유한 160만명 환자의 의료기록

을 딥마인드에게 전해준 것이 정보보안법 위반이라고 발표하면서 딥마인드헬스가

진행하던 프로젝트들이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당시 딥마인드헬스는 Royal Free Hospital 이외에도 NHS에 포함된 기타 3개

병원을 대상으로 Streams앱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적으로 환자의 의학영

상을 통해 안구 관련 질환 및 코, 목, 입안, 후두 등 목과 얼굴 부문에 발생하는

두경부암(head and neck cancer)을 판별할 수 있는 알고리즘 개발도 진행 중이

었다. 또한 미 국가보훈처와 계약을 체결하여 70만건의 의료기록을 바탕으로 금

성신손상 및 기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해당 질환의 악화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에도 착수한 상황이었다.

의료 데이터 사용 문제가 붉어지자 딥마인드와 구글은 사용중인 의료기록을 절대

공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 뒤 프로젝트를 재개했다. 그리고 최근 구글은 딥

마인드헬스를 구글헬스와 합병하면서 다시 논란의 중심이 됐다. 당일 딥마인드는

성명문을 통해 구글을 통해 Streams앱이 향후 전세계 의료진들이 사용하는 AI

어시스턴트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러한 구글의 결정은 2018년 2월 구글이 주택 내부 온도조절장치, 초인종, 보안

카메라 등 스마트 홈 관련 제품 생산을 담당하는 알파벳 자회사 네스트(Nest)를

구글의 하드웨어 사업부와 합병한 것과 상당히 유사하다. 당시에도 네스트가 보

유한 개인 프라이버시에 대한 논란이 상당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사라졌다.

[그림 27] 구글은 2014년 5억달러에 영국의 딥마인드 인수 [그림 28] 딥마인드헬스가 개발한 Streams

자료: Deepmind, 한국투자증권 자료: Google, 한국투자증권

2017년 7월, 정보보안법

위반으로 딥마인드헬스는

위기

당시 각종 프로젝트 연구 중

구글과 정보 공유 금지

선언 후 프로젝트 재개.

그러나 최근 구글은

딥마인드헬스 합병 단행

이는 과거 네스트를 구글

하드웨어 사업부문과 합병한

모습과 상당히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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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Streams앱을 포함한 딥마인드헬스에 대한 구글의 monetization 계획에 주

목할 필요가 있다. 구글에 합병되면서 Streams앱은 영국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

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구글헬스와 합병 전, Streams앱은 Royal Free Hospital의 요청 때문에 해당 앱

에 AI를 적용하지 못했고 사용분야도 금성신손상에만 한정되는 등 각종 제약 조

건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 구글헬스에 포함되면서 구글은 Streams앱에 본격적으

로 의료 AI 기술을 적용시킬 것이며 사용 분야도 크게 확대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우리는 향후 구글이 Streams앱을 중심으로 각종 질환 판독 AI 제공 서비

스를 번들로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이러한 경우 예상 가능한 수익 모

델은 fee-for-service 혹은 subscription payment가 될 가능성이 높다.

2017년 의료 데이터 문제가 붉어지자 동사는 딥마인드헬스에 대한 독립적인 평

가를 실시했다. 당시 평가는 딥마인드헬스가 이미 시장 내 독점적인 영향력을 행

사할 수 있을 단계라고 평가했다. 그 이유는 기술력의 격차 이외에도 경쟁업체와

달리, 딥마인드헬스의 경우 수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고객들이 제공한 방

대한 의료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독점적 계약을 통해 동사의 숭인 없이 제

3자에게 보유한 의료 데이터 제공을 금지시켰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Streams앱

등 제공하는 서비스를 딥마인드 서버를 통해서만 가능토록 하는 등 경쟁업체 제

품과의 상호 호환성이 힘들도록 구축했기 때문이다.

환자의 전자의무기록 및 의학영상을 통해 질환을 판독 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의

료데이터와 고도화된 AI 기술력이 필요하며, 이러한 기술력을 가진 업체는 전세

계적으로 매우 드물다. 때문에 우리는 딥마인드헬스를 보유한 구글의 향후 성공

가능성을 높게 판단한다.

[그림 29] David Feinberg 영입하며 Google Health 구성 [그림 30] 글로벌 의료 AI 시장 규모

자료: Google, 한국투자증권 자료: Energias Market Research, 한국투자증권

0

5

10

15

20

25

2017 2018F 2019F 2020F 2021F 2022F 2023F 2024F

(십억달러)

딥마인드헬스를 합병하면서

monetization에 주목

딥마인드헬스가 개발한

의료 AI 서비스를 전세계

제공할 것

각종 의료데이터를 독점한

딥마인드헬스의 영향력은

압도적

방대한 의료데이터와

고도화된 AI 기술력

보유한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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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노화 방지를 연구하는 Calico

2013년 구글의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는 장수(長壽)와 노화 방지를 연구하기

위해 알파벳 자회사 칼리코(Calico)를 설립했으며 Genetech CEO였던 아서 래

빈슨을 CEO로 영입했다. 2014년 9월, 칼리코는 미국의 제약업체 애브비

(Abbvie)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노화 방지 연구에 5억달러를 투자했다. 칼리

코는 R&D와 이를 진행할 샌프란시스코 내 연구시설 건설을 담당하며, 애브비는

임상실험과 상용화를 담당한다.

현재 연구 분야는 크게 3가지로, 1) 새로운 신경 질환 치료제 연구, 2) 새로운 암

치료제 연구, 3) 인간 유전체 연구를 통한 노화 연구다. 2018년 6월 26일, 두 업

체는 각각 5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했으며 칼리코의 리서치 및 제품 개발 초기 단

계의 기한을 2022년까지로 연장했다. 그리고 2027년까지 2a 임상 실험 진행을

책임지며, 이후 애브비는 추후 임상 실험 및 제품 상용화 단계를 책임질 계획이다.

향후 제품 판매를 통한 수익은 50:50으로 분배될 예정이다.

현재 칼리코는 150명의 임직원과 15억달러의 예산을 보유 중이며 20여 가지의

노화 및 질병 관련 프로젝트를 애브비와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2015

년 7월, 칼리코는 소비자 유전자 검사업체 Ancestry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Ancestry가 보유한 5백만명의 유전자 정보를 토대로 연구를 진행했으나 2018

년 8월 파트너십이 종료됐다.

다른 알파벳 자회사와 달리 칼리코의 정보는 한정적이다. 또한 현재까지 눈에 띄

는 성과가 없었다. 하지만 애브비와 진행하는 노화 연구는 이제 본격적으로 성장

하는 분야며 해당 연구를 통해 동사는 이미 해당 분야의 선두업체다. 또한

Ancestry와 진행했던 유전체 분석 분야도 최근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가 또

다른 소비자 유전자 검사업체 23andMe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연구에 돌입한

만큼 매우 각광받는 분야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칼리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림 31] 노화 방지 및 관련 질환 연구를 담당하는 칼리코 [그림 32] 벌거숭이두더지쥐를 통해 노화 연구 진행 중

자료: Calico, 한국투자증권 자료: 한국투자증권

노화 방지 연구를 위해

칼리코 설립; 현재 애브비와

공동연구 진행

애브비와 제품 판매 수익

배분은 50:50

현재 20여 가지의 노화 방지

및 관련 질환 연구

현재 칼리코 관련 정보는

한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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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GV를 통한 유망 헬스케어 스타트업 투자

현재까지 구글과 알파벳이 3조달러 규모의 미국 헬스케어 산업에 진출한 방식은

크게 3가지다. 첫째, 베릴리, 칼리코 등 알파벳 자회사를 통해서다. 둘째, 현재 구

글헬스팀에 속한 딥마인드헬스, 구글핏, 등을 통해서 구글이 직접 관련 사업을 영

위하는 방식이다. 마지막 방식은 Capital G(前 Google Capital), Gradient

Ventures, GV(前 Google Ventures)를 통한 유망 헬스케어 스타트업 투자다.

GV는 사명과 달리 알파벳 자회사로 벤처캐피털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2009년

최초 펀드 설정 후, 현재까지 300여개 업체에 투자했다. 투자 대상 기업은 크게

5가지 파트로, 1) Uber, Blue Bottle, Jet 등을 포함한 Consumer, 2) Editas

Medicine, 23andMe, Foundation Medicine 등을 포함한 Life Science &

Health, 3) Cloudera, Kensho, Gitlab 등을 포함한 Data & AI, 4) Slack,

Docusign 등을 포함한 Enterprise, 5) Carbon, Space Monkey, Savioke 등을

포함한 Robotics & Hardware가 있다.

2018년 기준, GV의 자산운용규모(AUM)는 35억달러로 1년 만에 11억달러가

증가했으며, 연간 5억달러를 유망 스타트업 투자에 사용하고 하고 있다. 2012년

기준, GV의 AUM은 2억달러로 연간 투자금액이 5천만달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려는 동사의 의지는 매우 강하다고 판단된다. 현재 GV가

투자한 기업들 중, Uber, Slack, Airbnb 등 기업가치 상위 10개 기업들의 경우,

이들의 합산 시가총액은 2017년 말 기준 1,200억달러 규모에 이를 정도로 성공

적인 투자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2013년 2.5억달러를 투자한 우버의 경우 당시

기업가치는 35억달러였으나, 2019년 상장을 앞둔 현재 가치는 1,200억달러다.

[그림 33] 우버 및 블루보틀 등 300개 업체에 투자한 GV [그림 34] 유망 스타트업 투자 규모를 늘리는 알파벳

자료: GV, 한국투자증권

주: GV의 AUM 기준

자료: GV, 한국투자증권

0.0

0.8

1.6

2.4

3.2

4.0

2009 2013 2014 2017 2018

운용자산(AUM)

(십억달러)

구글이 헬스케어 사업 진출

방식은 크게 3가지

GV를 통해 우버 등

300여개의 스타트업 투자

2018년 운용자산규모는

35억달러로 전년대비

11억달러 증가. 현재까지

투자 성과는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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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는 현재 60개 이상의 헬스케어 업체에 투자했다. 투자 대상 기업의 유형도 제

약사부터 보험사, 유전체 분석업체, 원격의료서비스업체 등 다양하다. 주요 투자

대상 기업으로는 소비자 유전체 분석업체 23andMe, 2012년 설립된 건강보험

스타트업으로 현재 32억달러의 기업 가치를 보유한 Oscar Health, 원격의료서비

스업체 Doctors on Demand, 3세대 유전자 가위(CRISPR)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Editas Medicine, 미국 내 회원제로 운영되는 1차 의료 센터(primary care

center) 72곳을 보유한 One Medical, 글로벌 선두 암 유전체 분석업체로 2018

년 7월 로슈가 인수한 Foundation Medicine 등이 있다.

특히 투자대상 기업 중 Spero Therapeutics를 포함한 5개 업체가 2017년 상장

했으며 23andMe의 경우 지난 7월 GSK와 파트너십을 통해 3억달러를 투자 받

으면서 기업가치가 25억달러로 상승했으며 2019년에 상장할 가능성이 높다.

동사가 투자한 기업들이 진출한 유전체 분석, 액체생검, 유전자가위, 의료 AI 기

시장은 성장성이 매우 높은 분야로, 향후 해당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GV

를 통해 오래 전부터 각 분야의 선두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알파벳에도 수혜

가 예상된다.

<표 4> GV를 통해 알파벳이 투자한 유망 헬스케어 스타트업

기업명 기업 가치 개요

Foundation Medicine 53억달러 암 유전체 분석업체로 암 유전체 분석 서비스 Foundation ONE 제공

Grail 32억달러 글로벌 선두 유전체 분석장비 일루미나에서 분사한 액체생검 전문업체로 전세계 5백만명 이상의 고객 보유

Oscar Health 32억달러 30만명의 고객을 보유한 보험사로 원격의료 서비스 및 앱을 통해 진료 예약 서비스 제공

23andMe 25억달러 소비자용 DNA 검사 키트 판매하며 가격 옵션에 따라 조상부터 유전성 질환 진단 서비스 제공

Flatiron Health 21억달러 암 환자의 의료데이터 수집 및 분석 서비스 제공업체

ARMO Biosciences 16억달러 면역 항암제 개발 전문업체로 인터루킨-10의 일종인 페길로데카킨(pegilodecakin) 보유

Editas Medicine 14억달러 3세대 유전자가위 원천기술 보유업체로 현재 유전적 질환인 레버 선천성 흑내장(LCA) 치료 연구 중

Clover Health 12억달러 스타트업 보험사. 고객의 의료 데이터를 분석, 향후 발병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자체 의료팀을

파견하여 환자가 병원 방문 횟수를 줄이는데 기여

Doctors on Demand 10억달러 원격의료서비스 제공업체로 최근 Quest Diagnostics 와 파트너십을 통해 의학 검사 제공

Collective Health 10억달러 자가 보험 제공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필요한 AI 소프트웨어 제공

One Medical 10억달러 회원제로 운영되는 1차 진료 센터 운영

iPierian 7.3억달러 줄기세포 활용한 신약 개발

ClassPass 4.7억달러 매달 일정 금액(45달러/75달러/135달러)를 지불하면 등록된 1만 4 천개의 헬스클럽을 자유롭게 이용 가능

Impossible Foods 4억달러 식물 세포 배양을 통해 식물성 육류 개발업체

Clear Labs NA 식품의 분자 구성을 파악해 오염상태, GMO 함유 여부 등을 분석하는 소프트웨어 제공

Viz.ai NA 뇌CT 영상을 분석하여 환자의 뇌졸중 발생 가능성을 알려주는 의료 AI 분석 서비스 제공

Freenome NA 액체생검 전문업체로 의료 AI를 활용해 유방암, 대장암, 폐암 등을 초기 파악

자료: GV, 산업자료, 한국투자증권

60개 이상의 유망 헬스케어

스타트업 투자

투자 기업 일부는 2017년

상장 및 향후 상장 예정

유전체 분석, 액체생검,

유전자가위, 의료 AI 등

다양한 분야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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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5] GV가 신규 투자한 헬스케어 기업 수 [그림 36] GV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스타트업 투자

자료: GV, 한국투자증권

자료: Alphabet, 한국투자증권

[그림 37] 아마존과 공동으로 투자한 액체생검 스타트업 [그림 38] CT스캔으로 뇌졸중 진단하는 의료 AI기업 투자

주: 2016년 1월, Grail은 일루미나에서 분사됨

자료: Grail, 한국투자증권 자료: Viz.ai, 한국투자증권

[그림 39] 피 한방울로 암 판별 가능한 의료 AI기업 투자 [그림 40] GV가 투자한 스타트업을 인수한 주요 기업

자료: Freenome, 한국투자증권

주: 2009년 이후 GV가 투자한 전체 기업 중 100여곳이 타 업체에게 인수됨

자료: Crunchbase,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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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6

27

0

5

10

15

20

25

30

2013 2014 2015 2016 2017

(개)

0

1

2

3

4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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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habet Cisco Yahoo AOL Dropbox Microsoft Twitter

GV가 투자한 기업 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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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미국 헬스케어 산업의 또 다른 승자

1) 향후 미국 헬스케어 산업의 또 다른 승자, 알파벳

앞서 우리는 구글을 포함한 알파벳의 헬스케어 사업 행보를 점검했다. 의약품 및

의료기기 배송 서비스와 같이 우위가 확실시 되는 사업에 진출한 아마존과 달리,

구글을 포함한 알파벳은 헬스케어 산업 내 다양한 분야에 진출 및 투자한 상태다.

언론을 통해 이전까지 베릴리는 단순히 흥미롭고 공익적인 프로젝트를 연구하는

단체로 비춰졌지만, 앞서 함께 살펴본 결과, 실상은 매우 달랐다. 특히 애브비, 레

즈메드, 존슨앤존슨 등 각 분야의 선두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베릴리는

수술용 로봇부터 차세대 연속혈당측정기, 스마트렌즈, 인구집단건강 플랫폼 개발

등 17개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내 향후 미국 헬스케어 시장을 주도할 업체로 성장했다.

이외에도 동사는 GV를 통해 23앤드미, 에디타스 메디슨, 그레일 등 60여개가 넘

는 미국의 유망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하면서, 향후 빠른 성장이 예상되

는 유전자 가위, 유전체 분석, 원격의료서비스, 의료 AI 분야에 간접적으로 진출

했다. 특히 투자 대상 기업 중 상당 수의 기업이 글로벌 제약사에게 인수되거나

상장하면서 현재까지의 투자 성과는 매우 출중하다. 특히 타 벤처캐피털과 달리

GV의 고객은 오직 알파벳으로 투자자금 회수 타임라인에 대한 부담감이 상대적

으로 낮다.

향후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은 필연적이며, 동사가 투자한 기업들의 기업가치도

높아져 갈 것이다. 이는 향후 GV의 성공적인 수익실현을 의미하며, 결론적으로

알파벳의 기업가치 상승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현재까지는 존재감이 미비했던 알파벳과 구글의 헬스케어

사업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질 시점이라고 판단하며, 미국 헬스케어 산업 내 동

사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강한 확신을 가진다.

2) 가치 기반 지불제 도입의 최대 수혜자는 구글

현재 미국 헬스케어 산업 환경의 변화도 향후 동사의 헬스케어 사업에 긍정적으

로 작용할 것이다. 미국의 헬스케어 비용은 고령화와 약값 인상 등으로 인당 지출

규모가 전세계에서 가장 크다. 특히 2022년 미국의 의약품 관련 지출 규모는

6,00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세계 두 번째로 의약품 지출이

많은 2위 중국보다 4배가 많을 예정이다. 미국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약

사 및 PBM 업체를 대상으로 공개적인 압박과 메디케어 프로그램 대상 글로벌

의약품 가격 비교 인덱스(International Pricing Index) 도입, 제네릭 및 바이오

시밀러 승인 기간 단축, FDA의 신약 허가 기준 완화 및 의료기기 판매와 관련된

510(K) 규정 개정 등을 통해 헬스케어 비용 줄이기에 힘쓰는 중이다.

간과했던 구글의

헬스케어 사업

유망 분야 직접 진출 및

관련 기업 투자로 향후

헬스케어 시장 주도할 것

구글의 헬스케어 사업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아

현재 미국 헬스케어 산업

환경 변화도 동사에게

긍정적으로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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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가 주목하는 가장 큰 변화는 가치 기반 지불제(value-based

payment)시스템의 확산이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 미국의 의료 서비스의

상당수는 행위별 수가제(fee for service)다. 행위별 수가제는 의사가 환자에게

더 많은 의료 서비스(검사)를 제공할수록 보험사 및 정부를 대상으로 지급받는

의료비가 더 커진다. 따라서 이는 의사로 하여금 불필요하고 과도한 서비스를 제

공하도록 하는 잘못된 동기를 부여한다.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로 연간 7,500억달

러가 불필요한 의료 서비스 제공에 사용되며, 미국 정부는 이를 해결하고자 한다.

가치 기반 지불제는 행위별 수가제와 정반대의 개념이다. 가치 기반 지불제란 의

사가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 개수와 무관하게 오직 제공하는 서비스의 퀄리티, 투

입된 비용과 효율성 등을 측정해 미국 정부 및 보험사가 의료제공자에게 보상 및

페널티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전체 보상 금액은 페널티 금액의 합과 일치

한 제로 섬(zero-sum) 방식이다. 따라서 가치 기반 지불제를 도입할 경우, 행위

별 수가제 때문에 발생하는 불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미국 보건복지부(HHS)는 2018년 말까지 메디케어 의료비 지불 방식 중 가치

기반 지불제 방식 비중을 90%까지 늘릴 계획이다. 그리고 민간 부문에서도 가치

기반 지불제 도입에 적극적이다. 일례로 2017년 기준,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애트

나 등 주요 민간보험사가 지급하는 의료비 중 가치 기반 지불제 비중이 평균

50% 수준이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경우, 2017년 기준, 1,500만명의 가입자와 11만명의 의사,

그리고 1,100개의 병원이 가치 기반 지불제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640억 달러

가 가치 기반 지불제 형식으로 의료 제공자에게 지불됐다. 그리고 2020년까지

750억달러로 확대할 예정이다. 애트나의 경우 현재 7백만명의 가입자와 1,900

개의 의료제공자들과 가치 기반 지불제 계약을 한 상태이며 2020년까지 전체 의

료비의 75%를 가치기반 지불 방식 비중으로 늘릴 예정이다.

[그림 41] 매년 미국의 헬스케어 비용은 증가 [그림 42] 그러나 기대수명은 다른 국가보다 낮아

자료: Centers for Medicare and Medicaid Services, 한국투자증권

주: 2015년 기준

자료: Statista,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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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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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

5

6

7

0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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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6

2009 2012 2015 2018F 2021F 2024F

미국 건강 관련 지출(좌)

증가율(우)

(조달러) (% YoY)

70 75 80 85

Japan

Spain

Australia

France

Korea

Canada

Denmark

Germany

OECD35

United States

Brazil

(년)

한국을 포함한 미국

의료서비스는 제공 서비스

개수로 보상받는 행위별

수가제

가치 기반 지불제는

의료제공자가 제공한 서비스

퀄리티에 중점. 보상 및

페널티 부과 가능

미국 정부 및 보험사는

가치 기반 지불제 적극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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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30여개가 넘는 가치 기반 지불제 방식이 존재하며, 이 중 가장 많이 사용되

는 대표 방식 5가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1) 의료기관은 기존 행위별 수가제를 기

반으로 보상 받으나, 기존에 설정한 의료 서비스 품질 관련 벤치마크(환자 퇴원

후 90일 이내의 재입원율, 전자의무기록 도입, 기타 비용 절감 노력 등)를 달성

하면 추가적인 보상이 제공되나 만약 미달 시, 일정 페널티가 부가되는 성과지불

제도방식, 2) 개별 의료 서비스에 대한 보상 대신 환자의 질병군에 따라 미리 책

정된 보상을 받는 포괄수가제 방식, 3) 개별 의료기관이 아닌 여러 의료기관이 합

쳐 책임의료기구를 설립하여, 환자에게 최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상을

공유하는 방식인 책임의료기구 방식, 4) 1차 의료센터 내 담당 주치의가 환자의

건강 관리부터 발병 후 입원 및 모든 치료 과정을 담당하는 환자 중심의 메디컬

홈 방식, 5) 제공하는 서비스와 무관하게 의료기관은 보유한 가입자(환자) 수에

대해서만 매월 고정급을 지급받는 인두제 방식이 있다.

<표 5> 미국이 도입한 주요 가치 기반 지불제 방식

명칭 특징

성과지불제

(Pay-for-Performance) 행위별 수가제와 달리, 의료 서비스 품질 및 효율성과 관련된 벤치마크로 평가. 높은 점수는 보너스, 낮은 점수는 페널티 부과

포괄수가제

(Bundled Payment) 질병군에 따라 미리 책정된 보상을 받는 체계로, 환자별 입원 기간, 검사 서비스, 의약품 비용 등의 차이는 고려하지 않음

책임의료기구

(Accountable Care Organization) 여러 병원들이 합쳐 책임의료기구 구성. 소속된 병원의 환자에게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상 및 페널티를 공동 배분

환자 중심 메디컬 홈

(Patient-Centered Medical Homes) 환자별 담당 주치의가 환자의 건강 관리부터 발병 후 치료 과정을 전담. 따라서 환자별 맞춤 의료서비스 제공 가능

인두제

(Capitation) 환자에게 제공되는 서비스 종류 및 개수와 무관하게 매달 의료제공자에게 가입된 환자수 별로 1 인당 일정액을 제공하는 방식

자료: 한국투자증권

가치 기반 지불제 방식을 도입한 의료제공자는 의료서비스에 대한 효율성을 최대

로 높여야 수익이 발생한다. 특히 포괄수가제 및 인두제 방식의 경우, 정부 및 보

험사로부터 지급받는 금액은 서비스와 무관하게 단순히 환자 수와 질병군으로 고

정 금액을 받기 때문에 이들 입장에서는 서비스 품질과 더불어 자체적으로 발생

하는 비용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미국 헬스케어 산업이 행위별 수가제에서 점차 가치 기반 지불제로 나아가면서,

기업간의 희비가 엇갈리기 시작했다. UnitedHealth Group, Humana, Anthem 등

민간보험사의 경우 의료제공자가 청구하는 의료 서비스 비용이 기존 행위별 수가

제 적용 당시보다 감소했다. 다만 의료기기 업체와 제약사에게는 큰 부담이다. 보

험사는 약의 효능 및 치료 결과를 기반으로 제약사에게 지불할 금액을 책정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일부 제약사는 보험사와 파트너십을 맺어 공동으로 가치 기반

지불제 프로젝트를 테스트 중이다.

의료기기 업체들도 제약사처럼 가치 기반 지불제 도입으로 인한 타격이 예상된다.

제약사의 경우 보험사와의 관계가 중요하지만, 의료기기 업체의 경우 의료제공자

(병원)와의 관계가 중요하다. 가치 기반 지불제 도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병원들은 비용 축소와 효율성 증대에 집중했고, 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의료기기에 포커스를 두기 시작했다.

가치 기반 지불제 방식은

크게 5가지

이제는 최소 비용으로

효율성을 최대로 높여야

수익 발생하는 구조

가치 기반 지불제 도입으로

보험사는 부담 비용 크게

줄어

의료기기 업체 타격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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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위별 수가제의 경우, 제공된 검사가 많을 수록 더 많은 비용을 보험사 및 정부

에게 청구 가능했다. 때문에 비록 독립적인 검사센터를 통한 혈액검사, 엑스레이

촬영 비용이 훨씬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병원들은 자체적으로 검사 기기들을 도

입했다. 하지만 향후에는 비용 절감을 이유로 불필요한 검사 기기 도입하기보단

외부에 검사 서비스를 아웃소싱 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미국 내 6,500개의 의료

기기업체가 존재한다. 이 중 병원에 반드시 필요한 제품(수술용 로봇) 혹은 가격

및 제품 효율성이 가장 우수한 제품을 만드는 업체들만 향후 수혜를 볼 것이다.

가치 기반 지불제 도입 확산으로 의료기기업체에 대한 의료제공자의 영향력은 더

욱 절대적일 전망이다. 이미 존슨앤존슨(JNJ US), 일루미나(ILMN US), 스트라

이커(SYK US), 메드트로닉(MDT US), 보스톤사이언티픽(BSX US)등 글로벌

선두 의료기기업체의 경우, 미국 내 의료제공자들과 가치 기반 지불제를 기반으

로 한 판매 계약을 진행 중으로, 해당 계약은 요구 성능에 부합하지 못할 경우 병

원에 보상액(리베이트) 제공 및 제품으로 발생한 병원 페널티 공동 부담 등 의료

기기업체에게는 부담이 되는 독소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

[그림 43] 메디케어 가입자 수 및 메디케어 비용 감소액 [그림 44] 메디케어 내 가치기반 지불제 도입률 목표

주: FFS는 행위별 수가제(Fee-for-service)를 의미

자료: Centers for Medicare and Medicaid Services, 한국투자증권 자료: Centers for Medicare and Medicaid Services, 한국투자증권

결론적으로 미국 의료기기업체들의 경우, 확실한 제품 차별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리고 병원을 포함한 의료제공자도 EHR 도입과 같은 벤치마크 달성 이외에도

비용을 최소화하면서도 높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 해답이 구글(알파벳)이라고 판단한다. 특히 구글의 의료 AI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의료기기업체의 경우, 수년간 막대한 R&D 비용을 투입하는

것보다 AI를 판매중인 제품에 결합시킴으로써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AI 기술 사

용료)으로 단기간에 제품의 성능을 한층 높일 수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레즈메드,

덱스콤, 존슨앤존슨(에티콘)과 같은 의료기기 업체들이 베릴리와 공동으로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50

53

56

59

62

65

(70)

(56)

(42)

(28)

(14)

0

2014 2015 2016 2017 2018F 2019F 2020F

메디케어 FFS 비용 감소액(좌)

메디케어 가입자 수(우)

(십억달러) (천만명)

68

8085

90

0

20

30

50

0

20

40

60

80

100

2011 2014 2016 2018F

FFS linked to quality 비중

Alternative payment models 비중

(%)

병원은 더 이상 필요 없거나

효율성이 낮은 의료기기를

구입하지 않을 것

일부 대형 의료기기업체들은

병원을 대상으로 독소조항이

포함된 계약 체결

병원 및 의료기기업체에게

단기적으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구글의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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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등 의료제공자 입장에서도 구글 및 딥마인드헬스의 의료 AI를 활용할 경우,

사람이 확인하기 힘든 질병들을 빠르고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오

진 확률을 줄일 수 있다. 오진 확률이 줄어듦으로써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가 개선

되고, 한정된 의사 수로 더 많은 진료가 가능하다. 그리고 이러한 의료 AI 기술력

을 확보한 업체는 소수의 글로벌 IT업체며, 특히 구글의 경우 딥마인드헬스, 베릴

리를 통해 의료 AI 기술력을 확보했으며, GV를 통해 우수한 의료 AI 기술력 및

인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 중이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향후 가치 기반

지불제 방식 도입이 점차 확산되면서, 구글이 보유한 의료 AI 기술에 대한 수요

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며, 이러한 의료 AI를 기반으로 한 구글 및 알파벳의 헬스

케어 사업에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

3) 미국 헬스케어 산업 추천 종목

가치기반 지불제 도입으로 미국 헬스케어 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에도 주목할 필

요가 있다. 관심 기업으로는 Evolent Health(EVH US), Medidata Solutions

(MDSO US), Tabula Rasa Healthcare(TRHC US), Veeva Systems(VEEV

US) 등이다. 해당 기업들의 경우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혹은 AI 알고리즘

기술을 활용하여 헬스케어 분야에 특화된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

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특히 선두기업인 Tabula Rasa Healthcare와

Veeva Systems에 대해서 투자를 권고하는 바이다.

타뷸라라사(TRHC US)는 2009년 설립된 13억달러 규모의 개인별 맞춤형 약물

복용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업체로 2016년 10월 상장됐다. 약물부

작용(Adverse Drug Events)란 약물 과다복용, 미복용, 섭취한 약물로부터 알러

지 반응, 그리고 섭취한 약물간의 반응으로 인한 피해를 의미한다. 약물부작용은

미국인들의 주요 사망원인 중 4위를 차지할 만큼 매우 중요한 문제다. 특히 미국

내 4천만명이 매일 5개 이상의 의약품을 복용하며 연간 15만명이 사망한다.

2017년 기준 총 41억개의 처방약이 제조된 만큼 약물부작용에 대한 관심은 점

차 높아지는 추세다.

[그림 45] 미국 리테일 처뱡약 지출은 꾸준히 증가 [그림 46] 의약품 지출액이 커질수록 질병비용(COI)도 늘어

자료: Centers for Medicare and Medicaid Services, 한국투자증권

주: 1. 미국 기준, 2. 질병비용이란 약물부작용으로 발생하는 직간접적 비용을 의미

자료: 산업자료, 한국투자증권

0

140

280

420

560

700

2010 2012 2014 2016 2018F 2020F 2022F 2024F 2026F

(십억달러)

0

120

240

360

480

600

1995 2000 2008 2016

의약품 지출액 질병비용

(십억달러)

AI를 통해 최소 비용으로

높은 효율성 달성 가능,

이러한 의료 AI 기술력은

구글이 독식

구글을 제외한 헬스케어

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에도

주목

타뷸라라사는 개인별

맞춤형 약물 복용 관리

솔루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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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 내 병원 및 약국을 포함한 의료제공자가 사용하는 약물 처방 시스템은

개발된 지 30년이 넘은 매우 구형 시스템이다. 이는 환자가 1~2개의 약물을 복

용할 경우, 해당 약물 요법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적합하나, 여러 종류의 약을 다

량으로 복용하는 환자에게는 부적합하다. 동사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알고리즘인

Medication Risk Mitigation Matrix(MRM 메트릭스)를 통해 개인별 맞춤형 약

물요법을 제시하며, 이는 약을 다량으로 복용하는 환자에게도 사용 가능하다. 특

히 해당 소프트웨어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프로그램 확장성이 뛰어나고, 기존에

사용하던 전자의무기록 및 데이터베이스와 원활한 통합이 가능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해당 기술은 특허로 보장되어 타 업체들이 모방하기 매우 어렵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현재 정부 지원 기관(PACE 등) 외에도 보험사, 약국,

병원 등 고객 수는 650곳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며, 특히 현재 진출한 미국

및 캐나다 시장 이외에도 포르투갈, 스페인,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에도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동사는 최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고객 수 증가 등의 이

유로 2018년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로 전년대비 52%가 성장한 2.05억달러로 기

존의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동사의 주가는 연초 대비 106% 상승했다.

[그림 47] 약물간 다중 영향 분석으로 최적 복용법 제시 [그림 48] 매출액과 조정 EBIDTA 추이 및 전망

자료: Tabula Rasa Healthcare, 한국투자증권

주: 전망치는 회사 가이던스 기준

자료: Tabula Rasa Healthcare, 한국투자증권

비바시스템즈(VEEV US)는 세일즈포스(CRM US) 임원 출신의 피터 가스너가

2007년 설립한 150억달러 규모의 제약 및 생명과학 분야에 특화된 클라우드 기

반 소프트웨어 제공업체다. 동사는 2013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으며 현재

전세계 130여개국, 암젠, 머크, 노바티스, GSK, 화이자 등 글로벌 대표 제약업체

를 포함 600개 이상의 업체들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전세계 제약사 중

80%는 동사의 CRM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전체 생명공학 산업 내 동사

의 CRM 소프트웨어 점유율은 60% 수준으로 압도적이다.

48

70

95

133

203

0

7

14

21

28

35

0

50

100

150

200

250

2014 2015 2016 2017 2018F

매출액(좌)

조정 EBIDTA(우)

(백만달러) (백만달러)

AI를 통해 환자별 맞춤형

약물요법 제시

견조한 실적, 고객 수

증가로 주가는 연초 대비

106% 상승

글로벌 제약사 중 80%는

비바시스템즈의 CRM

소프트웨어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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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는 2007년 설립 후 Veeva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을 출시하며 성장했

다. 이후 2011년, 제약업체들이 임상실험 중 문서, 비디오, 이미지, 데이터 등의

정리를 도와주는 Veeva Vault 솔루션을 출시했다. 2011년 당시, 해당 솔루션의

매출액은 1천만달러였으나 현재 2.2억달러로 빠르게 성장했다. 이후 비바시스템

즈는 관련된 솔루션을 순차적으로 개별적으로 출시하며, 현재 동사의 솔루션은

신약의 임상실험 단계부터, 제품 생산, 마케팅, 최종 판매까지 모든 단계를 지원

한다. 그리고 2017년, 전체 타깃 시장 규모(Total addressable market)을 넓히

기 위해, 타 산업에 속한 기업들을 위한 Vault 솔루션 Vault QualityOne을 출시

했다.

지난 5월, 동사는 생명공학 분야용 상업용 데이터 웨어하우스(commercial data

warehouse) 솔루션으로, 아마존 레드쉬프트(Amazon Redshift)를 기반으로 한

Veeva Nitro를 출시했다. 해당 솔루션은 기존의 Veeva CRM에 탑재 가능하며,

Veeva Nitro에 포함된 동사의 AI를 통해 향후 매출 예상, 세일즈 팀의 효율성

분석 등에 우선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해당 솔루션은 일본에 우선 출시됐으며

2018년말에 미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동사는 지난 11월 28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

각 27%, 48% 증가한 2.2억달러와 6천3백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했다. 그리고 경영진은 FY2019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로 전년대비 23% 증

가한 8.6억달러를 제시했다. 견조한 실적과 꾸준한 신제품 출시를 통한 빠른 고

객 수 증가 등의 이유로 시장의 기대감은 매우 높다. 특히 연간 매출액이 6.9억달

러나 TAM이 90억달러라는 점에서 향후 성장성이 풍부하다고 판단된다. 이러한

이유로 동사의 주가는 연초대비 47% 상승했다.

[그림 49] 임상실험, 제품 생산, 마케팅, 최종 판매도 관여 [그림 50] 연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 Veeva Systems, 한국투자증권

주: FY2018: 2017.2~2018.1

자료: Veeva Systems, Bloomberg, 한국투자증권

0

8

16

24

32

40

0.0

0.2

0.5

0.7

1.0

1.2

FY2011 FY2013 FY2015 FY2017 FY2019F

매출액(좌) 영업이익률(우)

(십억달러) (%)

현재 동사의 솔루션은 신약

임상실험 단계부터 생산,

판매까지 모든 단계 지원

최근 AI를 탑재한 Veeva

Nitro 일본 내 출시

연간 매출은 6.9억달러나

TAM은 90억달러, 주가는

연초 대비 47%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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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1] 타뷸라라사 주가 및 12MF EPS [그림 52] 비바시스템즈 주가 및 12MF EPS

자료: Bloomberg, 한국투자증권 자료: Bloomberg, 한국투자증권

<표 6> 한국투자증권 글로벌기업팀 미국 헬스케어 산업 관심 종목

종목(티커)

최선호주 Abiomed(ABMD US), Veeva Systems(VEEV US), Tabula Rasa Healthcare(TRHC),

Illumina(ILMN US), Boston Scientific(BSX US)

관심종목

Intuitive Surgical(ISRG US), UnitedHealth Group(UNH US), Encompass Health(EHC US),

Healthequity(HQY US), HCA Healthcare(HCA US), eladoc(TDOC US), Codexis(CDXS US),

Centene(CNC US)

자료: 한국투자증권

0

20

40

60

80

100

0.4

0.6

0.8

1.0

1.2

Jan-17 Jun-17 Nov-17 Apr-18 Sep-18

12MF EPS(좌) Tabula Rasa 주가(우)

(USD) (USD)

10

30

50

70

90

110

0.0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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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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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14 2015 2016 2017 2018

12MF EPS(좌)

Veeva Systems 주가(우)

(USD) (USD)

[그림 53] 미국 헬스케어 산업 관심 종목 최선호주 주가 추이

자료: Bloomberg, 한국투자증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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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560

700

Jan-17 Apr-17 Jul-17 Oct-17 Jan-18 Apr-18 Jul-18 Oct-18

Abiomed Tabula Rasa

Veeva Systems Illumina

Boston Scientific S&P500

(2017.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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