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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도시, 농어촌 난방용 에너지의 합리적 공급방안 한·중 경제협력의 중장기 전략 개발 기본연구보고서 10-01 박광수 , 기본 10 01 2 0 1 0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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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도시, 농어촌난방용에너지의합리적공급방안

    한·중경제협력의중장기전략개발

    기본연구보고서10-01

    박광수

    중소도시

    농어촌난방용에너지의합리적공급방안

    ,

    기본

    10┃01

    2010·12

    에너지기본연구보고서01 2011.2.8 11:8 AM 페이지1 매일3 MAC2PDF_IN 300DPI 175LPI T

  • 기본연구보고서10-01

    박광수

    중소도시, 농어촌난방용에너지의합리적공급방안

    에너지기본연구보고서면지 2011.2.8 11:28 AM 페이지1 매일3 MAC2PDF_IN 300DPI 175LPI T

  • 참여연구진

    연구책임자 : 선임연구위원 박광수

    연구참여자 : 한양대학교 윤원철

  • 요약 i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2000년대 들어 사회적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기 시작하였다. 2000년

    대 중반부터는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에너지 가격이 크게 상승하는

    추세가 지속되었다. 2009년 국제경제의 침체로 유가가 하락하였지만

    경기가 회복되면서 다시 상승세로 전환되었다. 양극화 심화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저소득가구의 에너지 소비여건이 크게 악화되어 정부도

    다양한 에너지 지원 정책을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다.

    중소도시와 농어촌 지역은 대도시에 비하여 소득수준이 상대적으로

    낮다. 이는 소득수준이 낮은 가구의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고 결국

    중소도시와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는 가구의 에너지 소비여건이 대도시

    에 비하여 악화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중소도시와 농어촌의 경우 상대

    적으로 가격이 비싼 석유를 난방연료로 사용하는 가구의 비중이 높은데

    이는 도시가스에 대한 접근성 제약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정부

    는 에너지복지 측면에서 경제성이 부족하여 도시가스 공급지역에서 제

    외되었던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중소도시와 농어촌에 거주하는 가구의 난방비용을 경감시켜주기 위

    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에너지인 도시가스의 보급을 확대하는 것은

    에너지복지 측면에서 고려할 만한 정책이나 경제성을 고려할 경우 문

    제가 있으며, 경제성이 부족한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경우 지역

    간 교차보조의 문제를 야기하는 등 경제의 효율성을 저해할 가능성이

    높다.

  • ii

    중소도시와 농어촌에 거주하는 가구의 난방비용을 경감시키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는 합리적인 틀 안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중소도시 농어촌 지역에 대한 난방용 에너지의 합리적 공급방안을 모

    색하고 이러한 지역에 거주하는 가구의 에너지비용을 경감시키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한다.

    2. 주요 내용

    가정부문의 난방형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0년대 들어서는 도시가스를 난방용 연료로 사용하는 가구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1990년대에 가장 많은 가구가 사용하

    였던 석유 난방의 비중은 급속히 감소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

    도 불구하고 중소도시나 농어촌으로 갈수록 난방용 에너지로 도시가스

    보다는 석유에 의존하는 가구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각

    에너지원간의 경제성에 따른 결과가 아니라 도시가스에 대한 접근성의

    제약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다.

    2000년대 들어 도시가스에 비하여 석유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상승하여 석유 난방 가구의 난방비 부담이 더욱 크게 증가하였다. 중소

    도시나 농어촌 가구의 경우 석유를 난방용 에너지로 사용하는 가구가

    많아 이러한 지역에 거주하는 가구의 난방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

    게 증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경제성이 부족하여 도시가스가 공급되

    지 않고 있던 중소도시나 농어촌에 대한 도시가스 공급 요구가 증대되

    었고, 정부도 에너지복지 제고라는 정책적 목적에 따라 제9차 장기 천

    연가스 수급계획에서 경북 북부, 강원, 호남 내륙 등지의 40개 시군에

    도시가스 보급을 확대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 중에 있다.

  • 요약 iii

    문제는 경제성이 부족한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경우, 이러한

    지역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다른 지역에서 보전하는 교차보조가 불가피

    할 뿐만 아니라 국가경제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또

    한 이러한 지역에 대한 도시가스 보급이 명확한 기준이 없이 계획되어

    경제성이 더욱 부족한 지역에서 추가로 도시가스 공급을 요청할 경우

    이를 거부할 수 있는 명분도 부족하게 된다. 그리고 도시가스 보급에

    따라 영세한 LPG 판매업자의 영업환경이 더욱 악화되는 문제도 초래

    하게 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도시가스 배관망 길이와 가구 수를 기준으로 도시가

    스의 다른 에너지에 대한 경제성을 비교․분석해 보았다. 도시가스가

    등유나 LPG(프로판)에 비하여 경제성이 있는 배관망 길이와 인구 기준

    의 다양한 조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하나의 기준을 제시하지는

    못하였으나 향후 이러한 기준을 수립하는데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중소도시와 농어촌에 목재펠릿과 같은 신재생에너지의 보급을 확대

    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다만 목재펠릿 보일러 가격이 너무 비

    싸 고정비와 연료비를 포함한 총비용 측면에서 목재펠릿 보일러의 경

    제성이 부족하므로 보일러 설치 지원이 지속되어야 하고, 현재로서는

    목재펠릿의 자급이 불가능하므로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하는 것도 필

    요하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경성이나 정부의 녹

    색성장정책과의 일관성 측면에서 목재펠릿 보급정책은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중소도시와 농어촌 지역의 난방비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에

    너지가격체계를 개선하고, LPG의 유통구조를 개선하여 유통비용을 줄

    이는 노력도 필요하다.

  • iv

    3. 정책제언

    중소도시와 농어촌에 도시가스와 목재펠릿 보급을 확대하는 정책을

    비용편익 분석 등에 기준을 두고 시행할 경우 보급 확대에 한계가 있

    지만, 합리적인 기준 없이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것은 국민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이러한 정

    책은 정책의 효과가 특정지역에 한정되므로 배제되는 지역에 대한 배

    려도 필요하다. 에너지가격체계의 개선이나 LPG(프로판) 유통구조의

    개선은 효과 측면에서 장소의 제약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

    만 중소도시 농어촌에 거주하는 가구의 난방비용 절감의 크기 측면에

    서는 한계가 존재한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앞서 언급한 방안들의 한계점

    을 보완할 수 있는 한 가지 방안은 중소도시와 농어촌에 거주하는 가

    구 중 난방비 보조가 필요한 가구를 선정하여 소득지원을 하는 것이다.

    기존에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생계급여에 광열비가 포함되어 있으므

    로 에너지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지원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

  • Abstract i

    ABSTRACT

    1. Research Purpose

    The polarization of income has been expanded since 2000, which

    led to the increase in low income households. The polarization and

    soaring energy prices have a negative effect on the energy

    consumption of low income households.

    Generally, the income level of households living in small cities and

    rural areas is lower than that of metropolitan areas. Most households

    in small cities and rural areas rely on petroleum products like kerosene

    and LPG for heating, whose prices are much higher than city gas

    price, because of the restriction of access to city gas. In order to

    reduce heating costs of households in rural areas and small cities, the

    government planned to extend infrastructure to supply natural gas to

    households in these areas. The problem of this plan is likely to lower

    the economic efficiency of the nation.

    Of course, it is very important to reduce heating costs of

    households in rural areas and small cities. However, policy measures

    should be based upon the economic rationality. The aim of study is to

    search various methods to reduce heating costs of households in rural

    areas and small cities.

  • ii

    2. Summary

    The structure of heating energy consumption in the residential sector

    has changed. The share of city gas has increased during the 2000s,

    while that of kerosene has decreased, which was the most popular

    energy for heating during the 1990s. Despite these facts, in rural areas

    and small cities, most households still depend upon kerosene for

    heating. This phenomenon results from the restriction of the access to

    city gas.

    The cost for heating of kerosene has increased relatively faster than

    that of city gas since 2000 because of its soaring price. This implies

    that many households in rural areas and small cities has experienced

    greater heating cost burden than those of big cities. So, requirements

    for the supply of city gas to rural areas and small cities are

    increasing. Korean government planned to supply city gas to the forty

    rural areas in 'the 9th Long-range Natural Gas Supply and Demand

    Plan'. The problem is that the supply of city gas to these areas is not

    proper economically because of investment in network. It may also

    cause negative effects on small LPG retailers.

    In this study, we analyzed economic efficiency of city gas by length

    of network and the number of population. There are various unions of

    length of network and the number of population that city gas is more

    efficient economically than kerosene and LPG. Supply of renewable

    energy like wood pallet can be considered as an alternative. To

  • Abstract iii

    expand the supply of wood pallet, subsidy to wood pallet boiler is

    needed. Total costs of wood pallet for space heating is higher than

    those of other fuels because of its high fixed costs. This implies that

    the existing subsidies for the installment of wood pallet boiler should

    be maintained. Also, it is important to ensure the stable supply of

    wood pallet. However, despite various difficulties, the distribution

    policy of wood pallet should be enhanced.

    To reduce heating costs of rural areas, the structure of energy prices

    should be improved and LPG distribution costs should be decreased.

    3. Research Results and Policy Implications

    Even though households in rural areas and small cities have lower

    income than those of big cities, their access to relatively cheap fuel

    like city gas is very restricted. They are heavily reliant on kerosene

    for heating whose price is much higher than city gas. This implies it

    is very imminent to reduce fuel costs of households in rural areas and

    small cities.

    We can consider various policies like the expansion of city gas

    dissemination, the increase in the supply of wood pallet, the

    improvement of fuel energy price system, and the introduction of

    more efficient LPG distribution structure. Unfortunately, even these

    policies can not solve heating costs problem of rural areas and small

  • iv

    cities, completely. They are just helpful partially.

    Subsidies for heating to households in rural areas and small cities

    can be alternatives. Households excluded from cash benefit for low

    income households under minimum living cost should be considered.

  • 차례 i

    제목 차례

    제Ⅰ장 서 론 ························································································· 1

    제Ⅱ장 가정부문 난방형태 ······························································ 5

    1. 행정단위별 난방형태 ······································································· 5

    2. 농림어업가구 난방형태 ·································································· 12

    3. 소득구간별 난방형태 ····································································· 16

    제Ⅲ장 난방용 에너지가격 현황과 문제점 ································ 19

    1. 난방용 에너지가격 결정방식 ························································ 19

    2. 난방용 에너지가격 추이 및 문제점 ············································· 25

    3. 가정용 에너지가격 국제비교 ························································ 27

    제Ⅳ장 난방용 에너지 공급방안 ··················································· 33

    1. 도시가스 보급 확대 ······································································· 33

    2. 목재펠릿 보급 확대 ······································································· 70

    3. 난방용 에너지가격체계의 개선 ····················································· 75

    4. LPG 유통구조의 개선 ··································································· 78

    제Ⅴ장 결론 ·························································································· 85

    참고문헌 ································································································ 89

  • ii

    표 차례

    행정단위별 난방형태 분포(2000) ·········································· 7

    행정단위별 난방형태 분포(2005) ·········································· 9

    난방연료별 가구분포 ···························································· 11

    농림어업가구 주거형태 ························································ 13

    농림어업가구 난방형태(1) ··················································· 14

    농림어업가구 난방형태(2) ··················································· 16

    소득구간별 난방형태 분포 ·················································· 17

    소득 구간별 가구당 연평균 에너지소비(2007년) ·············· 18

    에너지 세제 및 가격 현황 ·················································· 24

    난방용 에너지 가격비교(2009. 12월 기준) ······················· 27

    가정용 에너지가격 국제비교(시장환율) ····························· 28

    가정용 에너지가격 국제비교(구매력환율) ·························· 29

    석유가격 기준 에너지 가격 비율(%) ································· 30

    에너지가격 대비 세금 비중 ················································ 31

    도시가스 공급지역 및 시기 ················································ 34

    도시가스 공급사업 규모 ······················································ 35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경제성 분석을 위한 주요 지표 ······ 42

    도시가스 미공급 대상지역별 경제성 분석 자료 ··············· 43

    도시가스 미공급 대상지역별 경제성 분석 자료(계속) ····· 44

    투자비에 대한 OLS 추정 결과 ··········································· 49

    IRR에 대한 OLS 추정 결과 ··············································· 49

  • 차례 iii

    NPV에 대한 OLS 추정 결과 ·············································· 49

    가정용보일러 종류 및 가격 ················································ 52

    난방용 에너지원별 가격 ···················································· 52

    가정용보일러별 연간 총비용 분석을 위한 전제 ············· 53

    가구당 연간비용(세금 포함, 배관비용 불포함) ··············· 58

    가구당 연간비용(세금 포함, 배관비용 포함) ··················· 60

    가구당 연간비용(세금 불포함, 배관비용 불포함) ··········· 64

    가구당 연간비용(세금 불포함, 배관비용 포함) ··············· 65

    연료별 단위 비용당 발열량 ·············································· 70

    목재펠릿 보급계획 ····························································· 71

    목재펠릿 보일러와 등유 보일러의 연간비용 비교 ········· 73

    주요국의 목재펠릿 보일러 설치 지원 현황 ···················· 75

    에너지원별 대기오염물질 배출계수 ·································· 77

    난방용 연료 유통비용 비교 ·············································· 80

  • iv

    그림 차례

    [그림 Ⅲ-1] LPG 유통체계 ···································································· 21

    [그림 Ⅲ-2] 가스요금의 구성 ································································· 23

    [그림 Ⅲ-3] 가스 도매요금 조정 절차 ·················································· 24

    [그림 Ⅲ-4] 난방용 에너지가격 추이 ···················································· 25

    [그림 Ⅲ-5] 등유가격 대비 프로판과 도시가스 상대가격 ·················· 26

    [그림 Ⅳ-1] 천연가스 공급배관 건설사업 추진 현황 ························ 36

    [그림 Ⅳ-2] 주배관망(X)과 투자비(Y) ·················································· 45

    [그림 Ⅳ-3] 가구수(X)와 투자비(Y) ····················································· 46

    [그림 Ⅳ-4] 주배관망(X)과 가구수(Y) ················································ 46

    [그림 Ⅳ-5] 투자비(X)와 IRR(Y) ·························································· 47

    [그림 Ⅳ-6] 주배관망(X)와 IRR(Y) ······················································ 47

    [그림 Ⅳ-7] 가구수(X)와 IRR(Y) ·························································· 48

    [그림 Ⅳ-8] 가구수 변화에 따른 연간비용(세금 포함, 주배관망 = 0km) ······ 61

    [그림 Ⅳ-9] 가구수 변화에 따른 연간비용(세금 포함, 주배관망 = 44km) ···· 62

    [그림 Ⅳ-10] 가구수 변화에 따른 연간비용(세금 포함, 주배관망 = 168km) ···· 63

    [그림 Ⅳ-11] 가구수 변화에 따른 연간비용(세금 불포함, 주배관망 = 0km) · · 66

    [그림 Ⅳ-12] 가구수 변화에 따른 연간비용(세금 불포함, 주배관망 = 44km) · · 67

    [그림 Ⅳ-13] 가구수 변화에 따른 연간비용(세금 불포함, 주배관망 = 168km) ·· 68

    [그림 Ⅳ-14] 난방용 에너지원별 가격 추이 ········································ 69

    [그림 Ⅳ-15] 국내 LPG 유통구조 ························································· 79

    [그림 Ⅳ-16] 소비자 가격 중 유통비용 비중(%) ································ 81

  • 제Ⅰ장 서론 1

    제Ⅰ장 서 론

    에너지는 필수재의 성격을 지녀 가격이 오른다고 탄력적으로 소비를

    줄이는 것이 쉽지 않다. 에너지가 보이는 이러한 특징 때문에 2000년대

    중반 이후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은 가계경제에 커다

    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소득이 낮은 가구일수록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부담이 크다. 소득이나 소비에서 에너지 비용이 차지하

    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지역적으로 보면 대도시에 비하여 중소도시나 농어촌 지역의 가구당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에너지 가격의 상승은

    중소도시나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는 가구에 더 큰 비용부담 요인으로 작

    용하였을 것이다.

    난방비용과 관련해서 중소도시나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는 가구가 겪

    고 있는 또 다른 어려움은 대도시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비싼 연료에 의

    존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난방용으로 소비되는 주요 에너지로는 도

    시가스, 석유, 프로판, 전력, 연탄, 지역난방 등을 들 수 있다. 그런데 대

    도시 지역은 도시가스가 거의 포화수준으로 보급되어 있지만 중소도시

    나 농어촌 지역은 배관망의 문제로 도시가스 보급률이 매우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대도시에서는 도시가스를 난방용 연료로 사

    용하는 가구가 많지만, 중소도시나 농어촌의 경우는 난방을 석유에 의존

    하는 가구가 많다. 난방연료의 가격을 보면 열량기준으로 환산하여 비교

    해 볼 때 석유나 프로판에 비하여 도시가스가 상대적으로 크게 낮다. 결

  • 2

    국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낮은 중소도시나 농어촌의 난방비용 부담이

    대도시에 비하여 크게 높다는 것을 시사해준다.

    중소도시나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는 가구의 난방비용 부담을 경감시

    켜 줄 수 있는 방법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연료의 보급을 확대하는 것이

    다. 심야전력이나 연탄의 경우 연료비 측면에서 장점이 있으나 국가 전

    체의 에너지수급 측면에서 볼 때 현 상황에서 이러한 연료의 보급 확대

    는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다면 대안으로 도시가스의 보

    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도 천연가스수급 장

    기계획을 통하여 중소도시나 농어촌에 도시가스 보급을 확대하는 계획

    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한 가지 생각해 볼 점은 연료비가 저렴하다고

    해서 경제성이 부족한 지역까지 도시가스 보급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

    한가 하는 점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점을 검토해 본다.

    도시가스 보급 대신 신재생 에너지의 하나인 목재펠릿을 보급하는 것

    도 하나의 대안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정부도 농어촌에 목재펠릿 보급

    을 확대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아직 보급 초기여

    서 목재펠릿 보일러 가격이 매우 높고 수급 측면에서도 해결해야 할 점

    이 많다는 것이다.

    저렴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방법 외에 가격인하를 통해 중소도시와 농

    어촌 지역의 난방비 부담을 경감시켜주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현

    재의 난방용 에너지 가격체계를 개선하는 것이다. 에너지 가격은 직·간

    접적으로 정부의 영향 아래 결정된다. 도시가스 등의 네트워크 에너지는

    정부가 직접규제를 통하여 가격수준을 결정한다. 가격자유화가 된 석유

    제품의 경우 시장에서 가격이 결정되지만 정부는 조세부과 등을 통해 가

    격에 영향을 주게 된다.

  • 제Ⅰ장 서론 3

    본 연구는 중소도시와 농어촌지역의 난방비용 부담 경감을 위한 합리

    적 방안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상대적으로 저렴한 에

    너지 보급 및 에너지 가격 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

    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된다. 서론에 이어 제2

    장에서는 행정단위별, 농어촌지역별, 그리고 소득별 난방형태 분포를 살

    펴본다. 제3장에서는 난방용 에너지가격의 결정방식을 알아보고 난방용

    에너지가격의 추이를 분석해본다. 또한 우리나라와 해외주요국의 가정

    부문 에너지가격을 비교 분석한다. 제4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에너

    지인 도시가스의 공급확대 방안을 검토해보고 에너지가격체계의 개선이

    나 유통구조의 개선을 통해 중소도시와 농어촌 지역의 난방비용 경감방

    안을 모색해 본다. 마지막 장에서는 연구결과를 간단히 요약하고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한다.

  • 제Ⅱ장 가정부문 난방형태 5

    제Ⅱ장 가정부문 난방형태

    1. 행정단위별 난방형태

    현재 국내에서 소비되는 다양한 에너지원 중 가정부문에서 난방용으

    로 소비되는 주요 에너지원으로는 석유(등유, 중유), 도시가스, LPG(프

    로판), 연탄, 열에너지, 전력(심야) 등을 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난방형

    태를 분류할 때 크게 개별난방, 중앙난방, 그리고 지역난방으로 구분한

    다. 개별난방은 다시 석유, 도시가스 등 에너지원별로 분류되는 반면 중

    앙난방은 에너지원별로 분류하지 않는데 대부분의 중앙난방은 석유와

    도시가스를 난방용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역난방은 열에너지

    로 구성된다.

    가정부문의 난방용 에너지는 소득수준이 향상되고 환경에 대한 규제

    가 강화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난방용 에너

    지의 변화는 에너지 소비구조의 변화를 통해 알 수 있는데, 가정부문의

    에너지 소비구조를 보면 1960년대 이후에는 신탄을 대체하면서 연탄의

    소비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고 1990년대 초반까지

    가정부문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에너지원의 지위를 유지하였다. 소득수

    준이 향상되면서 석유가 연탄을 대체하게 되었고 1990년대 초반 이후

    에는 석유가 가장 높은 비중을 점유하였다. 1980년대 후반 이후 보급되

    기 시작한 도시가스는 소득수준의 향상 및 환경규제의 강화 등으로 급

    속한 증가세를 보여 2000년 중반 이후에는 석유보다 비중이 높아진 것

  • 6

    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은 가정부문 에너지 소비구조의 변화는 전

    력을 제외할 경우 가정부문 에너지 소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난방용

    에너지 소비구조 변화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결과이다.

    가정부문 에너지 소비구조는 매년 소비통계로부터 구할 수 있으나 에

    너지원별 난방형태와 관련된 통계는 매년 공표되지 않고 있다. 가정부

    문의 에너지원별 난방형태와 관련된 자료는 통계청에서 5년마다 실시

    하는 인구총조사나 에너지경제연구원에서 3년마다 시행하는 에너지총

    조사로부터 구할 수 있다.

    먼저 인구총조사에 나타난 가정부문의 에너지원별 난방형태에 대해

    보기로 하자. 인구총조사에서는 행정단위(읍, 면, 동)와 행정구역별(서

    울, 부산, 경기 등)로 에너지원별 난방형태를 조사하고 있다. 2000년과

    2005년 인구총조사의 행정단위별 난방형태를 비교해 보면 앞서 가정부

    문 에너지 소비구조의 변화를 통하여 알 수 있듯이 석유난방을 하는 가

    구의 비중이 크게 감소한 반면 도시가스를 난방용 연료로 사용하는 가

    구의 비중이 크게 높아진 특징을 보이고 있다.

    2000년 일반가구의 에너지원별 난방형태는 에 정리되어 있

    다. 2000년 전국 기준의 난방형태 분포를 보면 석유 난방 가구가 576만

    가구로 전체가구의 40.3%를 차지하여 가장 비중이 높았고, 다음이 도시

    가스 난방 가구로 37.0%를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앞서 언

    급하였듯이 중앙난방 가구의 경우 난방용으로 사용하는 연료가 대부분

    석유와 도시가스이므로 실제 석유와 도시가스 난방 가구의 비중은 표에

    나타난 것보다 더 클 것으로 판단된다.

    행정단위별로 보면 상당한 차이가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주로

    시에 속하는 동부의 경우 도시가스 난방 가구가 45.2%로 가장 높은 비

  • 제Ⅱ장 가정부문 난방형태 7

    중을 차지하였고 다음이 석유 난방 가구로 31.7%를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앙난방과 지역난방의 경우도 각각 10.2%와 7.9%로 비교

    적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그러나 프로판을 난방용 에너지로 사용하

    는 가구는 2.4%에 불과하였고 전기나 연탄 등은 1% 내외의 수준에 그

    쳤다.

    구분 전국 읍부 면부 동부

    중앙난방 1,194 (8.3) 34 (2.9) 11 (0.6) 1,149 (10.2)

    지역난방 919 (6.4) 25 (2.2) 3 (0.1) 891 (7.9)

    도시가스 5,298 (37.0) 139 (12.0) 86 (4.5) 5,073 (45.2)

    석유 5,764 (40.3) 734 (63.3) 1,468 (76.4) 3,562 (31.7)

    프로판 483 (3.4) 133 (11.5) 79 (4.1) 270 (2.4)

    전기 228 (1.6) 31 (2.7) 91 (4.7) 106 (0.9)

    연탄 260 (1.8) 43 (3.7) 87 (4.6) 130 (1.2)

    재래식 108 (0.8) 15 (1.3) 84 (4.4) 9 (0.1)

    기타 56 (0.4) 6 (0.5) 12 (0.6) 38 (0.3)

    계 14,310 (100.0) 1,160 (100.0) 1,922 (100.0) 11,229 (100.0)

    행정단위별 난방형태 분포(2000)

    (단위: 천 가구, %)

    자료: 통계청, 인구총조사

    반면 면부와 읍부의 경우 다소간의 차이는 있으나 석유 난방 가구의

    비중이 각각 76.4%와 63.3%로 크게 높았으며 도시가스 난방 가구의 비

    중은 읍부가 12.0%, 면부는 4.5%에 그쳤다. 프로판을 난방용 에너지로

    사용하는 가구는 동부의 경우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가구에 비하여 비중

    이 크게 낮았으나, 읍부와 면부의 경우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특히 읍부

  • 8

    의 경우 프로판 난방 가구의 비중이 11.5%로 높게 나타났다. 전기나 연

    탄 난방 가구도 동부에 비하여 읍부와 면부의 비중이 높았지만 프로판

    에 비해서는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가구 비중도 크지 않은 것으

    로 나타났다. 중앙난방과 지역난방의 경우 읍부에서는 각각 2%대의 점

    유율을 보였으나 면부에서는 모두 1% 미만이었다.

    2005년 행정단위별 가정부문 난방형태를 보면 2000년에 비하여 변

    화가 발생하였음을 보여 준다. 전국을 기준으로 할 때 2000년에 가장

    비중이 높았던 석유 난방 가구의 비중은 40.3%에서 2005년에는 25.7%

    로 크게 낮아진 반면, 도시가스 난방 가구의 비중은 같은 기간 동안

    37.0%에서 50.6%로 크게 높아져 도시가스가 가장 보편적인 난방용 에

    너지로 등장하였다. 이처럼 석유 난방 가구의 비중이 낮아지고 도시가

    스 난방 가구의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은 도시가스 보급의 확대와 함

    께 환경오염에 대한 규제 강화, 상대적으로 저렴한 도시가스 난방비용

    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판단된다.

    중앙난방과 지역난방 가구의 비중을 보면 두 가지 난방형태의 합은

    2000년에 14.7%, 2005년에는 14.6%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2000

    년에 비하여 2005년에 지역난방의 비중은 증가한 반면 중앙난방의 비

    중은 하락하였다. 전기를 난방용 에너지로 사용하는 가구의 비중도

    2000년 1.6%에서 2005년에는 3.3%로 상승하였다. 이는 1990년대 후

    반 이후 정부가 심야전력 보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발생한 결과이

    다. 반면 연탄을 난방용 에너지로 사용하는 가구는 가구 수와 비중이

    모두 감소하였다.

  • 제Ⅱ장 가정부문 난방형태 9

    구분 전국 읍부 면부 동부

    중앙난방 934 (5.9) 26 (2.0) 9 (0.5) 899 (7.1)

    지역난방 1,376 (8.7) 24 (1.8) 24 (1.3) 1,329 (10.4)

    도시가스 8,037 (50.6) 369 (27.9) 101 (5.6) 7,567 (59.4)

    석유 4,084 (25.7) 591 (44.8) 1,210 (66.4) 2,283 (17.9)

    프로판 579 (3.6) 172 (13.0) 96 (5.3) 311 (2.4)

    전기 527 (3.3) 78 (5.9) 215 (11.8) 234 (1.8)

    연탄 214 (1.3) 42 (3.2) 89 (4.9) 82 (0.6)

    재래식 64 (0.4) 9 (0.7) 50 (2.7) 5 (0.0)

    기타 73 (0.5) 9 (0.7) 31 (1.7) 34 (0.3)

    계 15,887 (100.0) 1,319 (100.0) 1,823 (100.0) 12,745 (100.0)

    행정단위별 난방형태 분포(2005)

    (단위: 천 가구, %)

    자료: 통계청, 인구총조사

    행정단위별 난방형태를 보면 동부의 경우 도시가스 난방가구의 비중

    이 59.4%로 2000년에 비하여 14.2% 포인트 상승하였으나, 석유 난방

    가구의 비중은 17.9%로 하락하였다. 동부의 도시가스 난방 가구와 석

    유 난방 가구의 비중을 합할 경우 2000년과 2005년 거의 비슷한 수준

    을 유지하여 석유에서 도시가스로 난방용 에너지 대체가 활발히 이루

    어졌음을 보여준다.

    읍부와 면부의 경우도 2005년 석유 난방가구 비중이 2000년에 비하

    여 현저히 낮아졌지만 읍부는 44.8% 그리고 면부는 66.4%로 여전히

    석유가 가장 보편적인 난방용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전기난방

    의 경우 면부에서 가구 수가 크게 증가하였고 비중도 11.8%로 석유 다

    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심야전력 보급을 확대하기 위하

  • 10

    여 정부가 심야전력의 요금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또한 보일러 설

    치비를 지원하는 등의 정책을 추진한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면부에서

    도시가스에 비하여 전력 난방 가구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증가

    하였는데 이는 전력의 경우 전화율이 100%에 근접할 정도로 이미 거

    의 모든 가구에 보급되어 있어 도시가스처럼 신규로 망을 건설할 필요

    가 없다는 점도 보급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2000년과 2005년 인구총조사의 가정부문 난방형태 분포 결과로부터

    도시가스 보급이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대부분의 지역에서 도시가

    스 난방가구의 비중이 높아지고 석유 난방가구의 비중은 하락하는 추

    세를 보였다. 그러나 읍부와 면부의 난방형태를 보면, 도시 이외의 지

    역에서는 난방용 에너지로 석유에 의존하는 가구가 여전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난방형태별 가구분포에 대한 보다 최근의 자료는 에너지총조사로부

    터 구할 수 있다. 2007년에 실시된 에너지총조사의 난방 연료별 가구분

    포를 보면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가구가 59.0%로 가장 높고 다음이 석

    유를 사용하는 가구로 22.9%를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인구총

    조사에서 나타난 결과와 비교하면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가구의 비중이

    확대된 반면 석유를 사용하는 가구의 비중은 축소되어 인구총조사에서

    보여 준 변화 추이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보급이 크

    게 증가하고 있는 지역난방(열에너지)은 8.6%, 연탄은 1.5%를 점유하고

    있다. 에너지총조사에서 연탄 난방가구의 비중이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2000년대 중반 이후 국제 유가의 급등으로 연탄

    의 경제성이 크게 향상된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 제Ⅱ장 가정부문 난방형태 11

    구분 연탄 석유 LPG 도시가스

    중앙

    (석유)중앙

    (도시) 지역 기타 계

    전국75 1,066 167 2,703 81 250 431 232 5,005

    (1.5) (21.3) (3.3) (54.0) (1.6) (5.0) (8.6) (4.6) (100.0)

    시지역64 792 124 2,660 81 250 431 143 4,545

    (1.4) (17.4) (2.7) (58.5) (1.8) (5.5) (9.5) (3.1) (100.0)

    군지역11 274 43 43 0 0 0 89 460

    (2.4) (59.6) (9.3) (9.3) (0.0) (0.0) (0.0) (19.3) (100.0)

    난방연료별 가구분포

    (단위: 호, %)

    주: 괄호안은 비중을 의미 자료: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총조사, 2008

    난방행태별 가구분포를 시지역과 군지역으로 구분하여 살펴보면 양 지

    역 사이에 커다란 차이가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시지역에서 도시

    가스를 사용하는 가구의 비중은 개별난방이 58.5%, 중앙난방은 5.5%로

    둘을 합하는 경우 64.0%로 크게 높았다. 도시가스 다음으로는 석유를 사

    용하는 가구의 비중이 높았으나 중앙난방을 포함하여 19.2%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지역의 경우 지역난방을 하는 가구의 비중은

    9.5%로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군지역의 경우는 석유를 난방용 에너지로 사용하는 가구가

    59.6%로 가장 높았고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가구의 비중은 9.3%에 불과

    하였다. 이처럼 군지역의 도시가스 사용가구 비중이 크게 낮은 것은 도

    시가스는 배관망을 통하여 공급되는데 시에 비하여 군지역은 인구 밀집

    정도가 크게 낮아 도시가스 배관망 건설의 경제성이 부족해서 발생한 현

    상이다. 군지역의 경우는 LPG(프로판)를 난방용 에너지로 사용하는 가구

  • 12

    의 비중이 9.3%로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

    의 비중은 도시에서 1%대, 군지역은 2%대로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문 것

    으로 나타났다.

    2. 농림어업가구 난방형태

    대도시에 비하여 중소도시 및 말단 행정구역으로 갈수록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가구가 많아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가구의 난방형태를 분석하는

    것도 앞서 행정단위별 난방형태와의 일관성을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점에

    서 의미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통계청이 실시한 농업총조사, 어업총조사, 그리고 임업총조사에 따르

    면 2005년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가구는 총 145만 가구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농가는 127만 가구로 농림어업 총 가구의 87.6%를 차지하였고,

    어가는 8.4만 가구로 5.8% 그리고 임가는 9.7만 가구로 농림어업 총 가구

    의 6.7%를 점유하여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

    농림어업 가구의 주거형태를 보면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가구가 134만

    가구로 전체의 92.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아파트는 6.9

    만 가구로 4.7%를 점유하였다. 농림어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농가의 주

    거형태를 보면 단독주택에 주거하는 가구의 비중이 92.2%로 가장 높았

    고 다음이 아파트로 4.8%를 점유하였다. 어가와 임가의 주거형태도 농가

    의 경우와 비슷한 구성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농가, 어가, 임가 모두 주거

    형태는 비슷한 분포를 보이고 있다.

    1) 어가의 경우 내수면 어가와 해수면 어가를 합한 결과이다.

  • 제Ⅱ장 가정부문 난방형태 13

    구분 농가 어가 임가 계

    단독주택 1,174 (92.2) 76 (91.2) 89 (91.7) 1,339 (92.1)

    아파트 61 (4.8) 4 (4.5) 5 (4.8) 69 (4.7)

    연립주택 9 (0.7) 1 (1.2) 1 (0.6) 10 (0.7)

    다세대주택 6 (0.5) 1 (1.0) 0 (0.4) 7 (0.5)

    비거주용건물내주택

    13 (1.0) 1 (1.7) 1 (1.3) 15 (1.1)

    주택이외거처

    11 (0.9) 0 (0.4) 1 (1.2) 13 (0.9)

    계 1,273 (100.0) 84 (100.0) 97 (100.0) 1,454 (100.0)

    농림어업가구 주거형태

    (단위: 천 가구, %)

    자료: 통계청, 농업총조사, 어업총조사, 임업총조사

    이제 난방형태에 대해 보기로 하자.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가구의 난방

    형태별 가구분포는 다음의 두 표 와 에 정리되어 있

    다. 는 모든 농림어업 가구를 대상으로 난방형태를 분류한 것

    이고 은 농림어업 가구 가운데 행정단위가 동인 지역에 거주하

    는 가구를 제외한 결과이다.2) 동에 거주하는 가구를 제외한 이유는 동에

    거주하는 가구 가운데 대도시에 거주하는 가구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어

    이를 배제하기 위해서다.

    먼저 동에 거주하는 가구를 포함한 농림어업 전체 가구의 난방형태에

    대해 보기로 하자. 농림어업 전체 가구에서 석유를 난방용 에너지로 사

    용하는 가구는 104만 가구로 71.5%를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총

    2) 통계청의 농업총조사, 임업총조사, 어업총조사에서 난방시설은 행정단위(읍, 면, 동)별

    로 집계되어 있다.

  • 14

    조사의 결과와 비교해 보면 농림어업 가구의 석유 난방 비중이 크게 높

    은 것을 알 수 있다. 에 나타나듯이 전국의 석유 난방 가구 비

    중은 25.7%에 불과하였고 면부의 경우도 66.4%로 농림어업가구에 비

    하여 석유 난방가구의 비중이 크게 낮았다.

    농림어업 가구의 난방형태에서 나타나는 두드러진 특징의 하나는 전

    기 난방 가구의 비중이 비교적 높다는 것이다. 농림어업 가구의 전기 난

    방 비중은 석유 난방 가구에 비하여 크게 낮은 수준인 13.2%로 나타나고

    있지만 전국의 3.3%나 읍부의 5.9%에 비하여 크게 높고 면부에 비해서

    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참조).

    구분 농가 어가 임가 계

    중앙난방 7.3 (0.6) 0.3 (0.4) 0.7 (0.7) 8.3 (0.6)

    지역난방 4.1 (0.3) 0.1 (0.1) 0.3 (0.3) 4.5 (0.3)

    도시가스 48.4 (3.8) 2.4 (2.8) 3.2 (3.3) 54.0 (3.7)

    석유 904.2 (71.0) 67.5 (80.6) 68.3 (70.3) 1,040.0 (71.5)

    프로판 17.4 (1.4) 1.5 (1.8) 1.4 (1.4) 20.3 (1.4)

    전기 170.7 (13.4) 8.6 (10.3) 12.4 (12.7) 191.7 (13.2)

    연탄 65.2 (5.1) 1.5 (1.8) 4.2 (4.4) 70.9 (4.9)

    기타 55.5 (4.4) 1.8 (2.2) 6.7 (6.9) 64.0 (4.4)

    계 1,272.9 (100.0) 83.7 (100.0) 97.1 (100.0) 1,453.7 (100.0)

    농림어업가구 난방형태(1)

    (단위: 천 가구, %)

    주: 동에 거주하는 가구 포함 자료: 통계청, 농업총조사, 어업총조사, 임업총조사

  • 제Ⅱ장 가정부문 난방형태 15

    행정단위별로는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던 도시가스 난방가구의

    비중은 3.7%에 불과하여 연탄 난방가구에 이어 네 번째에 그쳤다.

    중앙난방과 지역난방의 경우는 각각 0.6%와 0.3%에 불과한데 이

    는 아파트 비중이 낮은 주거형태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판

    단된다.

    다음의 표는 농림어업 가구 중 동지역에 거주하는 가구를 제외한

    읍면 거주 가구만을 대상으로 난방형태별 가구분포를 정리한 것이

    다. 이 경우에도 석유난방 가구의 비중이 74.6%로 가장 높은 것으

    로 나타났으며 동에 거주하는 가구를 포함한 경우보다 비중이 다소

    높았다.

    전기난방 가구의 비중은 업종에 관계없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는데

    농가에서 14.0%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난방용 에너지로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의 비중은 5.0%로 전기 다음으로 높았다. 중앙난

    방을 하는 가구는 9백 가구 그리고 지역난방을 하는 가구는 3백 가구

    에 그쳐 동지역을 제외할 경우 이러한 난방형태를 이용하는 가구의 비

    중은 1%에도 못 미쳤다. 도시가스를 난방용 에너지로 사용하는 가구도

    비중이 0.8%에 불과하여 동지역을 포함하였을 때보다 비중이 크게 낮

    은 것으로 나타났다.

  • 16

    구분 농가 어가 임가 계

    중앙난방 0.8 (0.1) 0.0 (0.0) 0.0 (0.1) 0.9 (0.1)지역난방 0.3 (0.0) 0.0 (0.1) 0.0 (0.0) 0.3 (0.0)도시가스 9.0 (0.8) 0.2 (0.3) 0.4 (0.5) 9.5 (0.8)

    석유 786.0 (74.1) 57.0 (83.6) 61.3 (73.4) 904.2 (74.6)프로판 10.0 (0.9) 0.8 (1.1) 0.7 (0.9) 11.5 (1.0)전기 148.1 (14.0) 7.4 (10.8) 11.1 (13.3) 166.5 (13.7)연탄 55.5 (5.2) 1.2 (1.8) 3.6 (4.3) 60.3 (5.0)기타 51.2 (4.8) 1.6 (2.3) 6.4 (7.6) 59.2 (4.9)계 1,060.9 (100.0) 68.1 (100.0) 83.5 (100.0) 1,212.5 (100.0)

    농림어업가구 난방형태(2)

    (단위: 천 가구, %)

    주: 동에 거주하는 가구는 제외함 자료: 통계청, 농업총조사, 어업총조사, 임업총조사

    행정구역별 또는 업종별 가구당 소득수준에 대한 통계가 집계되고

    있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대도시보다는 중소도시나 농어촌으로 갈수록

    소득수준이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추론을 근거로 소득수준에

    따른 난방형태를 추정한다면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도시가스 난방비중

    이 높고 소득수준이 낮은 가구의 경우 석유 난방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제 다음에서 이를 보기로 한다.

    3. 소득구간별 난방형태

    소득구간별 난방형태 분포는 에너지총조사로부터 구할 수 있다. 다음

    의 표는 에너지총조사에 나타난 2004년 소득구간별 난방형태 자료를 정

    리한 것이다.

  • 제Ⅱ장 가정부문 난방형태 17

    구분 100 미만 100~ 200200~

    300300~

    400400~

    500 500 이상 계

    재래식 0.4 0.3 0.0 0.0 0.0 0.0 0.2

    연탄 5.3 2.0 0.4 0.0 0.0 0.0 1.4

    석유 43.4 32.8 21.0 18.4 11.7 13.9 26.6

    LPG 2.6 2.9 3.2 2.7 2.4 1.6 2.9

    도시가스 34.5 51.6 59.0 55.3 54.4 45.1 52.4

    중앙난방 3.6 3.0 4.2 6.4 10.7 13.9 4.6

    지역난방 4.5 4.4 9.4 14.9 19.9 23.8 8.9

    전기 5.1 2.9 2.7 2.0 1.0 1.6 2.9

    기타 0.6 0.0 0.1 0.3 0.0 0.0 0.1

    소계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소득구간별 난방형태 분포

    (단위: 만 원, %)

    자료: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총조사보고서, 2005

    먼저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가구의 경우를 보면 석유 난방 가

    구의 비중이 43.4%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도시가스 난방 가구로 34.5%

    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탄 난방 가구의 비중은 5.3%로 전기 난

    방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월평균 소득이 100만 원 이상인 가구의 경우

    는 모든 소득구간에서 도시가스가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

    났다. 월평균 소득이 100만 원대인 가구의 경우 도시가스를 난방용 에너

    지로 사용하는 가구의 비중이 51.6%로 100만 원 미만 가구에 비하여

    17.1%p나 높았다. 월평균 소득이 100만 원대, 200만 원대, 그리고 300만

    원대인 가구의 경우는 석유 난방이 도시가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

    중을 보였으나, 400만 원 이상인 가구에서는 지역난방의 비중이 석유 난

  • 18

    방의 비중보다 높았다. 대체로 석유 난방 가구의 비중은 소득수준이 높

    아질수록 빠르게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중앙난방과 지역난방의 경우

    는 소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비중이 높아지는 정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2008년 에너지총조사의 소득 구간별 가구당 평균 에너지 소비량은

    에 정리되어 있다. 2005년 조사에서 나타난 결과와 마찬가지

    로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가구당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고 있다.

    구분 100 이하 100~ 200 이하

    200~ 300 이하

    300~ 400 이하

    400~ 500 이하

    500~ 600 이하

    600 이상

    에너지소비량

    (천 Kcal) 8,964.9 10,805.5 12,162.8 13,402.9 14,247.2 15,323.4 16,803.6

    에너지비용

    (천원) 815 982 1,104 1,248 1,341 1,473 1,630

    지수(100만원이하=100) 100 60 41 33 27 25 18

    계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연탄 5.6 3.4 0.9 0.2 - - -

    석유류 26.5 14.1 12.2 7.6 4.6 5.8 3.4

    가스류 38.4 53.5 56.5 58.9 58.1 51.6 46.3

    전력 25.1 25.2 24.6 24.5 24.6 24.5 24.3

    열에너지 3.4 3.0 5.5 8.7 12.7 18.1 25.9

    임산연료 0.9 0.8 0.3 0.0 - - -

    소득 구간별 가구당 연평균 에너지소비(2007년)

    (단위: 만원, %)

    주: 1. 가스류(LPG 포함), 열에너지에 온수(급탕) 사용량 포함, 에너지비용에는 온수,

    임산연료 제외.

    2. 지수는 소득 만원당 에너지 소비 지출 비용 기준.

    자료: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총조사보고서, 2008

  • 제Ⅲ장 난방용 에너지가격 현황과 문제점 19

    제Ⅲ장 난방용 에너지가격 현황과 문제점

    1. 난방용 에너지가격 결정방식

    에너지가격은 해당 에너지원이 거래되고 있는 시장이 어떠한 형태를

    보이는가에 따라 가격결정방식이 달라진다. 전력과 도시가스와 같은 네

    트워크 에너지는 기본적으로 독점의 성격이 강하므로 가격은 정부의

    규제를 받게 된다. 반면에 석유제품과 같은 에너지원은 시장에서 수급

    상황에 의해 가격이 결정된다.3)

    그런데 전력과 같은 네트워크 에너지이건 아니면 시장에서 가격이

    결정되는 석유제품이건 최종 소비자 가격은 정부의 영향을 받아 결정

    된다. 예를 들어 전력의 경우 최종 판매가격은 지식경제부 장관의 허가

    를 받아 결정되며, 석유제품의 경우도 조세를 부과함으로써 정부가 가

    격수준 결정에 영향을 준다. 석유제품 가운데 휘발유 같은 경우는 소비

    자가격에서 조세나 부과금 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크게 초과하

    므로 궁극적으로는 정부의 영향에서 자유로이 가격이 결정되는 에너지

    원은 하나도 없다.

    현재 국내에서 난방용으로 소비되는 주요 에너지원은 석유(등유, 중

    유), 도시가스, LPG, 연탄, 열에너지, 전력(심야) 등을 들 수 있다. 이제

    이러한 에너지원들의 가격이 어떻게 결정되는 지 보기로 하자.

    3) 석유제품은 1997년 유가자유화 이후 국내 정유사가 자율적으로 가격을 결정하고 있다.

  • 20

    가. 등유

    가정부문에서 난방용으로 소비되는 석유제품은 등유와 중유를 들 수

    있다. 중유와 등유의 가격 결정구조가 비슷하고 또 중유가 중앙난방에

    서 주로 사용되며 대부분의 개별가구에서 난방용 에너지로 사용하는

    석유제품은 등유(보일러 등유)이므로 본 연구에서는 등유의 가격만을

    보기로 한다. 등유의 가격은 몇 단계를 거쳐 결정된다. 먼저 일종의 도

    매가격인 정유사의 판매가격은 크게 세전가격과 세후가격으로 구분된

    다. 세전가격은 정유사의 원유 도입비용에 정제비용과 정유사의 마진이

    추가되어 결정되고, 세후가격은 세전가격에 개별소비세와 교육세, 부가

    가치세가 부과되어 결정된다. 현재 등유에는 리터당 90원의 개별소비

    세가 부과되고 있고, 지방교육재정부담금의 목적을 위하여 교육세가 부

    과되고 있다. 교육세는 교육세법 제3조에 의하여 개별소비세나 교통‧에

    너지‧환경세가 부과되는 제품에 부과되고 있으며 교육세의 과세표준은

    개별소비세 및 교통‧에너지‧환경세이고 세율은 각 세액의 100분의 15

    이다. 이에 따라 등유에는 리터당 13.5원의 교육세가 부과되고 있다.

    등유에는 10%의 부가가치세도 부과된다. 이러한 세금 외에 등유에는

    리터당 16원의 수입부과금이 부과되며, 또한 석유품질검사수수료도 부

    과되는데 현재 리터당 0.430원이 부과되고 있다.4) 등유의 최종소비자

    가격은 세후가격에 유통비용과 판매업자의 마진이 추가되어 결정된다.

    4) 석유제품에는 조세 외에도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제18조에 따라 석유수급과

    석유가격의 안정을 위하여 수입부과금과 판매부과금이 부과된다. 석유에 대한 수입부

    과금은 석유제품의 경우 리터당 16원이 부과된다. 바이오디젤연료유와 바이오에탄올

    연료유에도 리터당 16원이 부과된다. 단, 천연가스 및 석유가스는 액화시 기준이고

    LPG은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리고 석유화학용은 100% 환급된다.

  • 제Ⅲ장 난방용 에너지가격 현황과 문제점 21

    나. 프로판

    LPG(프로판)도 석유제품의 일종이므로 가격 결정방식 역시 등유와

    비슷하다. 세전가격은 수입비용에 정유사의 정제비용과 마진이 추가되

    어 결정되며,5) 여기에 개별소비세와 부가가치세가 추가되어 세후가격

    이 결정된다. LPG의 공급단계는 정유사에서 충전소를 거쳐 판매소나

    집단공급사업소를 통하여 최종소비자에게 판매된다. 충전소는 정유사로

    부터 공급받은 LPG를 탱크로리 또는 용기에 충전하여 판매업소나 집단

    공급사업소에 공급하게 되며 여기서 충전비용과 충전소의 마진이 추가

    된다. 최종소비자 가격은 여기에 최종판매자의 판매비용과 마진이 추가

    되어 결정된다.

    [그림 Ⅲ-1] LPG 유통체계

    5) LPG는 수입사가 LPG를 직접 수입하여 공급하기도 한다. 이 경우는 수입사의 수입비

    용에 마진이 추가되어 결정된다.

  • 22

    다. 전력

    네트워크 에너지는 망에 의해 공급되는 특징을 지녀 독점시장의 형

    태를 지니는 것이 일반적이다. 독점시장에서는 독점기업의 이윤극대화

    를 위해 한계비용과 한계수입이 일치하게 되는 곳에서 균형이 이루어

    지며 이렇게 결정된 판매량은 완전경쟁시장에서 결정되는 판매량보다

    적게 된다. 또한 독점시장에서의 균형가격은 완전경쟁시장의 균형가격

    보다 높은 수준에서 결정된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시장이 독점형태를

    지니고 있는 경우 일반적으로 완전경쟁시장에 비하여 비효율적이며 정

    부는 다양한 형태로 시장에 개입을 하게 된다.

    전력의 경우 가격은 크게 도매가격과 소매가격으로 결정되는데 도매

    가격은 한국전력거래소에서 공급자(발전사업자)와 수요자(한국전력)의

    거래에 의하여 결정된다. 가장 낮은 발전비용의 발전사업자가 우선 공

    급하게 되고 수요에 맞추어서 그 다음 비용으로 공급가능한 발전사업

    자가 공급하는 형태를 지닌다. 판매사업자인 한전이 최종소비자에게 판

    매하는 가격은 총괄원가를 보상하는 수준에서 지식경제부 장관의 인가

    를 거쳐 결정된다. 석유와는 달리 전력에는 개별소비세가 부과되지 않

    고 부가가치세만 부과된다. 전력산업 구조개편 이후 과거 한전이 수직

    독점체제에서 수행하였던 공익사업을 지속하기 위하여 전력산업 기반

    기금을 추가로 부과하고 있다. 전력산업 기반기금은 대통령령으로

    6.5%까지 부과할 수 있으며 현재는 3.7%를 부과하고 있다.

    라. 도시가스

    도시가스 소비자 요금은 원료비와 도매공급비용, 소매공급비용으로

  • 제Ⅲ장 난방용 에너지가격 현황과 문제점 23

    구성된다. 최종소비자 요금에서 원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83% 정도이

    며, 도매공급비용과 소매공급비용의 비중은 각각 10%와 7%로 원료비

    의 비중이 대부분이다.

    사업자 요금구성항목 주요 내역 규제기관

    한국가스공사

    원료비

    (83%)LNG 수입가격,도입부대비용

    (홀수월, 연동제)

    지식경제부

    (매년 1월1일)

    도매공급비용

    (10%)저장/배관 운영비, 투하자본비용 등

    도시가스회사소매공급비용

    (7%)배관운영비,

    투하자본비용 등

    지방자치단체

    (매년 7월1일)

    [그림 Ⅲ-2] 가스요금의 구성

    가스요금 조정방식을 보면 연료비는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월별 총

    LNG 도입금액을 총도입물량으로 나눈 금액에 전년도 정산금을 가산하

    여 결정한다. 도매공급비용(매년)은 한국가스공사의 승인 신청에 대해

    지식경제부장관이 “천연가스 도매요금 심의위원회”의 심의와 기획재정

    부장관의 협의를 거쳐 승인한다.

  • 24

    심의위원회⇔

    ②심의지식경제부

    ③협의기획재정부

    ①신청

    ④승인

    한국가스공사⇒

    ⑤시행공고 및 시행

    [그림 Ⅲ-3] 가스 도매요금 조정 절차

    소매공급비용(매년)은 일반도시가스사업자의 승인 신청에 대해 적정

    원가 및 물가상승률을 고려하여 시ㆍ도지사가 결정한다. 소비자 판매가

    격은 시도지사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도시가스에는 개별소비세와 수입

    부과금이 부과된다.

    구 분등유

    (원/ℓ)프로판

    (원/kg)도시가스

    (원/kg)연탄

    (원/개)심야

    (원/kwh)열

    (원/만kcal)

    관세 3% 1%(≒7.2) - - -

    개별소비세 90 14 60 - - -

    교통에너지세 - - - - - -

    교육세, 주행세 13.5 - - - - -

    부가가치세(10%) 91.5 140.9 89.6 - 4.34 73.4

    수입부과금 16 - 24.2 -

    수수료, 부담금 0.43 4.527 4.9 -

    판매부과금 - - - 1.60

    세금액(관세 제외) 195.0 159.4 178.7 - 5.94 73.4

    가격대비점유율 19.4% 10.3% 18.16% - 12.1% 9.1%

    가격(‘09. 8.4주) 1,006.4 1,545.45 985.4 403 49.29 808.0

    에너지 세제 및 가격 현황

    주: 2009년 8월 기준

  • 제Ⅲ장 난방용 에너지가격 현황과 문제점 25

    2. 난방용 에너지 가격 추이

    가정부문의 난방용 에너지 가격 추이는 다음의 그림에 나타나 있다.

    그림은 TOE 기준 에너지 가격 추이를 보여준다. 도시가스 가격은

    1995년까지 등유보다 높았으나 이후 역전되었고 2000년대 들어 국제

    유가가 급등함에 따라 차이가 더욱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프로

    판의 가격은 2005년과 2006년에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등유가격 급등

    으로 일시적으로 등유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으나 그 기간을 제외하고

    는 전기간을 통하여 가장 비싼 연료임을 보여준다.

    0.0

    200.0

    400.0

    600.0

    800.0

    1000.0

    1200.0

    1400.0

    1600.0

    90 92 94 96 98 00 02 04 06 08

    등유

    프로판

    도시가스

    [그림 Ⅲ-4] 난방용 에너지가격 추이

    (단위: 원/TOE)

    자료: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통계월보

    등유가격을 100으로 하였을 때 프로판과 도시가스의 상대가격 추이

    는 다음 그림에 나타나 있다. 그림을 통하여 알 수 있듯이 프로판의 상

  • 26

    대가격은 1990년 이후 2005년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

    다 2006년부터 상승세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시가스의 상

    대가격은 2008년까지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2009년에는 상승세로

    반전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등유를 난방용 에너지로 사용하는 가구의

    난방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증가하였음을 의미한다. 또한 등유를

    난방용 에너지로 사용하는 가구의 비중이 높은 중소도시나 농어촌이

    도시지역보다 소득수준이 낮은 사실을 고려할 때 저소득가구의 비용부

    담이 더욱 크게 증가하였음을 시사해 준다. 특히, 도시가스는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난방용 에너지인데 1990년대 중

    반 이후에는 등유대비 상대가격 수준이 100 이하에서 지속적으로 하락

    하여 형평성 측면에서 에너지가격 구조의 개선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0.0

    20.0

    40.0

    60.0

    80.0

    100.0

    120.0

    140.0

    160.0

    180.0

    90 92 94 96 98 00 02 04 06 08

    프로판

    도시가스

    [그림 Ⅲ-5] 등유가격 대비 프로판과 도시가스 상대가격

    (등유가격 = 100.0)

  • 제Ⅲ장 난방용 에너지가격 현황과 문제점 27

    가정부문의 주요 난방용 에너지원 가격을 보면 2009년 12월 기준으

    로 등유는 1,009.1원/ℓ 연탄 585.0원/개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6) 에너

    지원별 가격을 비교하기 위하여 TOE 당 가격을 계산하면 프로판이 가

    장 높아 1,420.1원으로 나타났고 다음이 등유로 TOE당 1,163.9원이었

    다. 연탄은 349.5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심야전력도 672.6원으로 낮은

    편에 속하였다. 등유 가격을 100으로 하였을 경우 상대가격을 보면 프

    로판은 122, 다음이 도시가스로 63.5, 그리고 연탄과 심야전력은 각각

    30.0과 57.8을 나타내었다.

    구분등유

    (원/ℓ)프로판(원/kg)

    도시가스(원/kg)

    연탄(원/개)

    심야(원/kwh)

    고유단위가격 1009.1 1711.2 779.8 585.0 57.8

    원/TOE 1163.9 1420.1 739.1 349.5 672.6

    등유100기준 100.0 122.0 63.5 30.0 57.8

    난방용 에너지 가격비교(2009. 12월 기준)

    3. 가정용 에너지 가격 국제비교

    가. 에너지원별 가격

    OECD 주요국가의 가정용 에너지가격을 비교해 보자. 다음의 두 표

    는 시장환율과 구매력환율을 적용한 경우의 가정용 에너지 가격을 정

    6) 수송비 및 판매 수수료를 포함한 연탄의 판매소 가격은 2009년 12월 391.3원이나 실

    제로 소비자가 지불하는 가격은 소비자의 입지에 따른 배달료 차이로 소비자마다 다

    르다. 본 연구에서는 광해방지사업단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평균가격인 585원으로 설

    정하였다.

  • 28

    리한 것이다.

    시장환율을 기준으로 에너지 가격을 보면 2009년 한국의 경질유 가

    격은 TOE당 1,073.8 달러로 OECD 전체 평균보다 22.7%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경질유 가격은 740.4달러로 비교대상 국가 중

    가장 낮았으며 일본과 독일은 각각 860.7달러와 820.3달러로 나타나고

    있다. 도시가스의 가격은 한국이 TOE당 643.0달러로 미국의 511.1 달

    러에 비해서는 25.8% 높았으나 OECD 전체 평균 717.5달러에 비해서

    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의 가격은 한국이 894.4달러로 가장 낮

    은 수준을 보였다.

    구분 한국 미국 일본 독일 OECD 평균

    경질유 1,073.8 740.4 860.7 820.3 875.1

    도시가스 643.0 511.1 n.a n.a 717.5

    전력 894.4 1,342.7 2,647.0 n.a 1,758.1

    가정용 에너지가격 국제비교(시장 환율)

    (단위: USD/TOE)

    자료: OECD/IEA, Energy Prices & Taxes, 2010 2nd quarter

    구매력 환율을 적용할 경우에는 다소 다른 결과를 보였다. 한국의 경

    질유 가격은 TOE당 1,770.0달러로 시장환율을 적용한 경우의 가격에

    서와 마찬가지로 비교대상 국가나 OECD 전체평균에 비하여 높았으나

    격차가 더욱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 평균과 비교하면 무려

    84.7%나 높았으며 일본이나 독일에 비해서는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

    타났다. 도시가스의 경우도 TOE당 954달러로 미국에 비하여 2배 이상

  • 제Ⅲ장 난방용 에너지가격 현황과 문제점 29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OECD 전체 평균에 비해서도 48.2%나 높은

    것으로 나타나 시장환율을 적용하였을 때와는 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시장환율을 적용하였을 때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던 전력의 가격은 미

    국보다는 낮았지만 일본이나 OECD 평균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난방용으로 사용되는 경질유나 도시가스의 경우 구매력환율을 적용

    하면 우리의 가격이 가장 높은 수준이었고 특히 저소득 가구의 주요

    난방에너지인 경질유가 도시가스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더 비싼 결과를

    보였다.

    구분 한국 미국 일본 독일 OECD 평균

    경질유 1,770.0 936.3 821.2 868.0 958.1

    도시가스 954.0 460.0 n.a n.a 643.8

    전력 1,476.7 1,337.2 2,151.2 n.a 1,674.4

    가정용 에너지가격 국제비교(구매력환율)

    (단위: USD/TOE)

    자료: OECD/IEA, Energy Prices & Taxes, 2010 2nd quarter

    나. 가격구조 추이

    는 한국과 주요 선진국의 석유가격 기준 가스와 전력 가각

    의 비율을 정리한 것이다. 즉, 석유가격을 100으로 하였을 때의 가스와

    전력의 가격을 나타낸다.

    한국의 석유(등유)에 대한 가스와 전력의 가격비율 추이를 보면 2001

    년에는 석유를 100으로 하였을 때 전력은 129.6으로 전력의 가격이 상

    대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전력의 상대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2008년에는 석유 가격 대비 전력가격은 64.8로 거의 50% 수준으로 낮

  • 30

    아졌다. 가스의 상대가격은 석유의 45~55%의 범위 내에서 등락을 보

    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분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한국

    석유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가스 - - - 54.3 48.7 51.5 55.8 44.3전력 129.6 128.9 113.1 99.3 85.9 82.7 83.6 64.8

    OECD석유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가스 96.9 92.2 91.6 89.5 79.3 79.0 73.3 57.2전력 262.7 276.4 254.4 227.0 183.4 173.8 175.4 137.1

    미국

    석유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가스 106.4 95.9 98.1 98.5 88.4 82.3 69.2 58.4전력 256.5 279.2 244.3 224.1 177.6 169.6 154.2 132.2

    영국

    석유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가스 100.4 128.1 111.9 101.6 83.6 92.1 90.9 74.5전력 369.5 445.3 385.6 346.0 270.5 279.0 275.9 218.4

    일본

    석유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가스 262.3 274.7 266.5 245.7 197.7 166.7 168.8 -전력 440.8 461.0 433.3 397.0 313.7 250.8 252.0 193.3

    석유가격 기준 에너지 가격 비율(%)

    자료: OECD/IEA, Energy Prices & Taxes, 2010 2nd quarter

    한국과 비교할 때 OECD 모든 국가에서 나타나는 두드러진 차이는

    전력의 가격이 석유 가격보다 크게 높다는 것이다.7) OECD 전체 국가

    의 평균을 보면 전력 가격은 2008년 137.1로 석유에 비하여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 국가 가운데 특히 일본과 영국의 경우 전력

    가격이 193.3과 218.4로 석유 가격의 2배나 될 정도로 매우 높았다.

    7) OECD 평균은 각국의 소비량을 가중치로 하여 구한다. 따라서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미국의 에너지가격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 제Ⅲ장 난방용 에너지가격 현황과 문제점 31

    상대가격 구조에서는 차이를 보였지만 대부분의 국가에서 공통적으

    로 나타난 현상은 석유에 대한 전력의 상대가격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

    다는 점이다. 한국의 경우 전력의 상대가격은 2001년 129.6에서 2008

    년 64.8로 거의 50% 정도 하락하였는데, 하락 속도는 OECD 전체 평

    균의 경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영국의 경우는 다른 국가에 비하여 전

    력의 상대가격 하락 속도가 다소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의 상대가격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러

    한 현상은 미국에서 두드러졌다. 일본의 경우도 석유 대비 가스의 상대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절대가격 측면에서는 석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음의 표는 가정용 에너지의 가격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정

    리한 것이다. 가정용 에너지에 대한 세금비중을 보면 우리가 미국, 일

    본, 캐나다보다는 높으나 유럽 대부분의 국가보다는 낮았다. 이러한 현

    상은 석유, 가스, 전력에서 모두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다만 영국의 경

    우 가스와 전력의 세금이 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낮았다

    구분 한국 일본 미국 캐나다 독일 영국 핀란드 덴마크

    실내등유 16.6 6.7 4.7 8.1 24.0 21.4 28.4 44.6

    LNG 19.5 4.8 n.a. n.a. n.a. 4.8 24.2 n.a.

    전력 12.0 6.6 n.a. n.a. 16.0 4.8 25.5 53.4

    에너지가격 대비 세금 비중

    (단위: %)

    자료: OECD/IEA, Energy Prices & Taxes, 2010 2nd quarter

  • 제Ⅳ장 난방용 에너지 공급방안 33

    제Ⅳ장 난방용 에너지 공급방안

    1. 도시가스 보급 확대

    가.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보급 확대 정책

    정부는 2008년 12월 “천연가스 보급확대 공급망 건설기본계획”을 확

    정하고, “제9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2008)”에서 에너지 복지구현을

    위해 경제성이 낮아 도시가스가 보급되지 않고 있는 도시가스 공급 소

    외지역에 대한 보급을 대폭 확대하는 계획을 수립하였다. 이에 따라

    2013년까지 경제성이 미흡하여 도시가스 공급지역에서 소외되었던 경

    북 북부, 충청, 호남 내륙, 강원, 영동 등 40개 시군에 도시가스 조기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본 사업은 2008년 12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총 60개월로 계획되어

    있다. 총 투자비는 1조6천264억 원으로, 주로 주배관 1,040km 연장과

    103개 공급관리소 건설에 투자될 예정이었다. 2009년 6월에 17개 공사

    구간 계약을 완료하였고, 2009년 7월에 배관건설공사를 착공한 바 있

    다. 이 사업으로 도시가스 보급률은 2008년 66%(1,258만 가구)에서

    2013년에는 78%(1,635만 가구)로 증가될 전망이다. 현재 사업 규모는

    당초 968km서 88km 증가한 1,056km로 변경하여 추진 중이다. 은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나타난 도시가스 공급지역과 시기를

    정리한 것이다. 계획에 따르면 2010년에 영월을 비롯해 4개 지역, 2011

  • 34

    년에는 영동, 단양을 포함하여 6개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구 분 ‘10년 ‘11년 ’12년 ‘13년 계

    강원권 영월, 횡성 - -

    속초, 강릉, 고성, 태백, 삼척, 동해,

    양양

    9

    충청권 금산영동, 단양,

    괴산

    옥천, 보은, 부여

    - 7

    호남권 - 장성

    남원, 부안, 영광, 담양, 무주, 순창, 곡성, 해남,

    고창

    - 10

    영남권 고성 상주, 안동

    문경, 예천, 영덕, 거제,창녕, 거창, 함양 하동,

    청도

    울진, 영주 14

    소 계 4 6 21 9 40

    도시가스 공급지역 및 시기

    주: 인허가 및 민원 등 기타 여건에 따라 공급시기는 조정 가능

    자료: 한국가스공사

    도시가스 공급확대와 관련한 사업규모는 에 정리되어 있

    다. 공급확대 사업은 당초 848km의 배관을 연결할 계획이었으나 안동~

    의성 구간이 공급시기 장기화로 제외되는 등의 조정에 따라 818km로

    조정되었다.

  • 제Ⅳ장 난방용 에너지 공급방안 35

    구분배관연장(km)

    비고(km)당초 변경 추가

    공급확대

    사업848 818

    -서산~태안(18) : 도시가스사 직접 건설-안동~의성(38) : 공급시기 장기화로 제외-노선조사 증가분(26)

    공급방법

    변경사업- 60 -안동~영주(37), 통영기지~거제(23) 탱크로리 방식을 배관방식으로 변경

    기존사업

    통합발주120 126 -삼척~영월(120), 아산~배방(6)

    기존사업 52 -영월복합화력(52)

    소계 968 1,004 1,056

    설계변경 △16 -노선변경을 통한 조정

    총계 1,040

    도시가스 공급사업 규모

    자료: 한국가스공사

  • 36

    [그림 Ⅳ-1] 천연가스 공급배관 건설사업 추진 현황

    자료: 한국가스공사

  • 제Ⅳ장 난방용 에너지 공급방안 37

    나. 도시가스 공급방식 및 가격결정 체계

    1) 도시가스 공급방식

    도시가스는 배관을 통하여 수요가에게 공급하는 연료용 가스로, 석유

    정제시 나오는 나프타를 분해시킨 것이나 LPG, LNG를 원료로 사용한

    다. 우리나라의 경우 강원도, 충북, 경북 일부 지역에서 LPG/Air 방식

    의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그 이외의 지역은 모두 LNG(천연가

    스)를 공급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iquefied Natural Gas, LNG)는 주성분은 메탄이며, 지

    하에서 뽑아 올린 천연가스를 저장 및 수송에 용이하게 하기 위해 -16

    2℃로 액화시켜 부피를 1/600로 압축시킨 무색 투명의 액체를 말한다.

    액화석유가스(Liquefied Petroleum Gas, LPG)는 주성분은 프로판과 부

    탄이며, 원유 정제시 나오는 탄화수소를 비교적 낮은 압력을 가하여 액

    화시키면 부피가 1/240~1/280로 줄어들어 저장, 수송, 취급에 편리하

    게 된다. 주로 자동차 연료용에는 부탄을 사용하고, 가정용 연료용에는

    프로판을 사용한다.

    도시가스는 편리성, 안전성, 청정성 등의 장점으로 가정에서 산업용,

    발전용에 이르기까지 아주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또한 도시인의

    가정연료로서 취사용과 난방 및 급탕용으로 널리 사용되며 영업용, 업

    무용, 산업용, 각종 요리시설로 활용된다. 이외에도 건물의 난방 및 냉

    방용으로 사용되어 하절기 전력수요를 대체하는 가스 터빈을 이용한

    열병합 발전용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최근 운송연료로서 도시가스를 원

    료로 천연가스버스(CNG)를 수도권뿐만 아니라, 주요 도시에서 운행 중

    에 있으며 지방 도시까지 확대 운행계획을 하고 있다.

  • 38

    2) 도시가스 요금구조 및 결정체계

    앞서 난방용 에너지가격 결정방식에서 살펴보았지만 논의의 편의를

    위하여 도시가스 요금 결정과정에 대하여 다시 한 번 보기로 하자. 도

    시가스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카타르, 오만, 브루네이 등에서 LNG

    형태로 수입되고, 수입된 LNG는 인천, 평택, 통영, LNG 인수기지에

    저장 후 기화시켜 전국의 천연가스 배관망을 통해 수요가에게 공급된

    다. 가스공급을 위한 필수시설인 도시가스배관의 건설에는 막대한 비용

    이 소요되며, 가스 공급을 통한 영업수익으로 투자자본을 회수하기에는

    10년 이상이 소요되는 사업, 즉 자본의 회임기간이 장기인 사업이다.

    천연가스 요금은 도매요금(가스공사)과 소매요금(도시가스회사)으로

    구분되며 구성내역 및 결정 절차는 다음과 같다.

    ⦁도매요금은 재료비(LNG도입가 + 도입부대비)와 가스공사 공급비용으로 구성되며, 지식경제부장관이 기획재정부장관과 협의 후 승인

    ⦁소매요금은 도매요금에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을 가산하여 산정되며 해당지역 시/도지사가 승인

    천연가스 도매요금은 기획재정부장관이 정한 ‘공공요금 산정기준’ 및

    지식경제부장관이 정한 ‘천연가스공급가격 산정기준’에 따라 천연가스

    공급에 소요되는 총괄원가를 보상하는 수준에서 결정된다. 총괄원가는

    예산서를 기준으로 천연가스의 공급에 소요되는 적정원가와 해당 사업

    에 투자된 자산에 대한 적정투자보수를 가산한 금액이다.

    ⦁적정원가 : 영업비용 + 영업외비용 - 영업외수익 + 법인세비용⦁적정투자보수 : 요금기저 × 투자보수율 도시가스 소비자가격은 수입원가와 도‧소매회사의 공급비용으로 구

    성된다. 이 중 도‧소매회사의 공급비용은 공공요금으로서 인상 혹은 인

  • 제Ⅳ장 난방용 에너지 공급방안 39

    하에 대해 물가심의위원회의 심의와 감독관청의의 요금승인절차 등으

    로 규제되고 있다.

    도시가스 수입원가는 1998년 8월부터 ’원료비연동제‘를 실시하여, 국

    제유가와 환율의 변동에 따른 원료비 변화를 적기에 소비자가격에 반

    영하고 있다. 정부(지식경제부)는 도시가스원료비를 매 2개월마다 산정

    하고, 산정된 원료비가 직전 2개월 적용원료비보다 ±3%를 초과하여 변

    동된 경우에 한하여 원료비를 조정하게 된다. 조정된 원료비는 도시가

    스 도매요금과 소비자요금에 곧바로 연동하여 조정된다. 따라서 원료비

    연동제에 따른 소비자요금의 변동은 매년 1, 3, 5, 7, 9, 11월에 변동되

    는 것이 원칙이다.

    도시가스공급은 외국에서 액체상태의 천연가스(LNG)를 수입하여 국

    내 도시가스사에 판매하는 한국가스공사(도매사업자, 공기업)와 이를

    받아 (가정용, 상업용, 산업용 등) 각 수요처에 공급하는 일반도시가스

    회사(소매사업자, 민간회사)로 이원화되어 있다. 민간기업에서 운영하

    지만 도시가스요금은 공공요금으로서 일정한 규제를 받는다. 요금승인

    권자인 시도지사는 해당 지역의 경제적 특수성, 수요밀집도, 사업력, 공

    급에 소요되는 비용을 감안하여 총괄원가방식으로 요금을 산정하고, 회계기관 등의 외부검정과 지방자치단체의 물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

    과해야 요금이 결정된다.

    도시가스사업과 같이 (공급을 위한 배관건설 등) 초기 투자비가 많은

    네트워크산업은 규모의 경제와 밀도의 경제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 즉,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지역의 수요밀집도에 따라 지역별 소비자요금은

    차이가 난다. 또한 지역별 특성도 요금에 영향을 미친다. 해당 지역의

    (산악, 평지, 하천 등) 지형적 측면은 공급을 위한 투자비를 결정하는

  • 40

    요인이 되며, (공업, 상업 등) 산업구조에 따른 수요패턴의 차이도 단위

    원가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이유로 지역별로 도시가스요금은 격차

    발생이 불가피하다.

    다. 난방용 에너지원별 공급비용 추정 및 비교

    다음에서는 중소도시 및 농어촌 지역의 난방용 에너지원으로서 천연

    가스, LPG(프로판), 보일러등유를 사용하는 경우의 연간 비용을 비교

    한다. 농어촌의 경우 난방용 에너지원으로서 심야전기의 비중이 낮지

    않아 이를 고려할 수 있지만, 최근 들어 심야전기의 신규 도입이 정책

    적으로 허용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

    하였다. 또한 연탄의 경우도 비중이 그리 높지 않다는 점에서 분석 대

    상에서 제외하였다.

    1) 분석 절차 및 전제

    본 연구의 주된 목적은 해당 사업의 자체적인 경제성은 결여되어 있

    지만 정책적인 차원에서 현재 중소도시 및 농어촌 지역에서 확대 보급

    이 진행되고 있는 천연가스와 비교하여 기존 난방용 에너지원의 상대

    적인 경제성을 비교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절차에 따라

    난방용 에너지원별 상대적인 경제성을 비교한다.

    ㅇ 천연가스 미공급지역의 배관비용 및 운영비용 추정

    - 한국가스공사(2008)의 경제성 분석 결과를 활용하여 가구 수(호)

    와 주배관망 길이(km)에 따른 평균적인 배관비용과 운영비용을

    회귀분석을 통해 추정

  • 제Ⅳ장 난방용 에너지 공급방안 41

    ㅇ 난방용 에너지원별 가구당 연간비용 추정

    - 천연가스, LPG(프로판), 보일러등유를 사용하는 설비기기 가격을

    균등화 비용으로 환산하여 가구당 연간 고정비용을 산출

    - (세금과 부과금 포함 및 불포함 경우를 고려하여) 현행 에너지가

    격을 기준으로 가구당 연간 연료비용을 산출

    - 가구당 연간 고정비용과 가구당 연간 연료비용의 합계로서 난방

    용 에너지원별 가구당 연간 총비용을 산출

    ㅇ 난방용 에너지원별 가구당 연간 총비용 비교

    - 가구당 연간 총비용을 토대로 천연가스 미공급지역의 자료를 활

    용하여 특정 가구 수와 주배관망 길이에 따른 천연가스, LPG(프

    로판), 보일러등유 등 난방용 에너지원별 상대적 경제성 비교

    2)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의 투자비와 경제성에 대한 분석

    은 한국가스공사(2008)의 연구에서 가정한 도시가스 미공

    급 대상지역별 경제성 분석을 위한 주요 지표를 보여준다. 는

    이러한 주요 지표를 전제로 경제성 분석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전체 43개 경로 혹은 대상지역에 따라 경제성 분석 결과

    로서 현재가치(NPV, 억원)와 내부수익률(IRR, %)이 나타나 있다. 현재

    가치는 최소 -2,168억원에서 최대 304억원이고, 평균 -567억원으로 나

    타난다. 내부수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