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기술과 대중 -역사적 변화-

문화로서의 과학

과학과 계몽 • 근대 과학의 성공

– 뉴턴의 종합과 과학의 성공 • 뉴턴의 종합: 천체와 지상 운동의 통일, 과학의 영역을 명확히 개념화,

• 뉴턴 과학의 성공 – 18세기 이후 과학의 공통 방법으로 정립, 종교 독단과 대립되는 합리적 지식으로 과학의 이미지 부상: 신학으로부터 독립된 과학 (=사회와 과학 분리, 과학=객관)

– 수학, 합리, 경험과 실험의 과학 방법을 사회, 정치 문제에도 적용하고자 함

•“실험이나 관측에 의해 경험적으로 검증할 수 없는 설명”인 ‘가설(hypothesis)’은 다루지 않음

•현상을 설명하는 법칙을 찾고 이로부터 다른 현상을 예측, 설명하는 것(궁극 원인의 배제, How를 찾는 것)

근대 과학과 계몽주의

• 계몽사조: 18세기 유럽 문화와 사고방식 – 계몽: “18세기 지식인들이 자신을 지칭하던 말”로 enlightened를 의미.

– 계몽철학자들: 이전의 미신, 무지, 종교 독단에서 깨어난 이들로 이성과 지식(실용)에 바탕을 두고 사고하고 행동하는 이들임을 의미 (사상가, 문인, 저술가)

– 사회 윤리에 관심, 사회 제도의 변화로 인간 능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다고 믿고, 권위에 부정적

근대 과학과 계몽주의 • 계몽과 과학

– “지식”은 새로운 뉴턴 과학(근대 과학) 지식을 일컫고 있었음

• 계몽운동과 과학 – 신 지식전파를 통한 사회 개혁

백과전서 운동: 디드로,달랑베르는 뉴턴 과학 정신을 표방하고 방대한 과학, 기술 지식을 집대성하는 출판 사업을 벌여, 이를 바탕으로 ‘인간 사고의 형태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고자 함.

계몽 사상가, 볼테르: 뉴튼 과학을 공부, 연구, 번역하는데 몰두. 종교의 자유, 입헌 정치와 경험주의 과학이 연계되어 있다고 보고, 뉴튼 과학 전파를 통해 프랑스 독단주의 해체를 추구

과학 지식의 대중화

• 17,8세기 대중 강연 – 계몽주의 사상에 바탕

• 계몽 대상으로서 대중과 계몽가인 과학자의 구분 – 강연의 내용: 뉴턴 과학 지식의 전파 – 커피하우스, 왕립과학연구소, 기계공 연구소 등

• 19세기 제도적 정착 – 과학,기술은 “사회적 진보”의 핵심, 물적 토대 변혁의 힘: “검증될 수 있는 하나의 진리로서의 과학”

– 과학 대중화 강조: 과학진흥협회의 탄생, 영국(1831), 미국(1847)

– 공공 과학박물관, 박물관의 출현: 계몽의 대상으로서 대중

< Wunderkammer: 박물관 원조>

<1863년 특허 박물관, 런던>

<1903, 독일박물관, 체험 박물관 시초>

과학과 기술 문제의 대두

• 군사연구와 핵억제 – 프린스턴 대학의 물리학과: 수소폭탄 제조인 매터혼 계획(Matterhon Project)으로 재편

1969년 3월 MIT 과학자들, 과학기술 지식의 인류 위협을 경고하며

연구 파업

1955년, 52명의 노벨수상자들, “핵무기 억제력은 환상”

임을 지적

핵전쟁 이후 사회 건설 가능성 주장

과학과 기술 문제의 대두

• 환경오염과 오존층 파괴 – 레이첼카슨 “침묵의 봄”: DDT 살충제 위험 경고. 자연보호, 환경운동을 야기.

– 60년대 환경운동의 과학비판: “현대 과학 기술이 자연을 정복과 통제의 대상으로 봄”

– 전지구적 문제로 오존 파괴: 74년 몰리나와 롤런드 화학자, CFC를 원인으로. 하지만, 남극 오존 구멍 원인을 둘러싸고 과학자들 사이 이견 (과학에 대한 일반인의 의심 가중)

<레이첼 카슨과 DDT>

<과학적 사실을 둘러싼 공방의 지속>

과학, 기술 지식에 대한 논쟁

• 1980년대 과학, 기술을 둘러싼 논쟁의 증폭: 안전성, 독성 문제 등 – 해결책: ‘대중의 과학 이해 (Public

Understanding of Science)’의 증진

영국, 왕립학회 1985년 보고서 ‘과학의 대중 이해를 증진시켜야 하는 이유 1)과학기술 인력 효과적 확보 2)과학기술에 대한 지지 강화 3)사회적 이슈에 대한 의사 결정 원활히 4)일상 생활에서 과학적 소양 활용 5)과학기술 부작용에 적절히 대처

과학과 대중

• ‘대중의 과학 이해’ 논의의 발전

결핍 모형 : 대중의 과학 적 무지를 전제

구성주의 시각 : 과학 지식의 한계, 과학기술의 사회 제도 문제 지적

결핍 모형

• 과학, 혹은 기술 안전을 둘러싼 논쟁의 원인 – 대중의 과학에 대한 무지 – 잘못된 정보와 인식에 근거한 비합리적 판단

올바른 과학적 정보를 대중에게 충분히 전달하면 이러한 논쟁을 해결할 수 있다고 봄: ‘사실’을 제대로 전달하는 언론, 정부의 올바른 역할 강조

구성주의 시각

• 결핍모형의 ‘객관적이고 엄정한’ 과학 지식 개념 비판 – 과학적 지식은 잠정적이고 불확실 (ex. 프리온, 검증의 어려움)

– 과학적 예측의 실패 (ex. 지구 온도 상승률) – 기술 위험에 대한 상반된 전문가 견해 (ex. 4대강 보의 위험)

• 기술 위험 판단의 차이 – 위험에 대한 지식 생산자의 신뢰성

구성주의 시각

• 요청하는 지식의 내용 차이 – 기술 위험으로 누가 이익을 얻는가 – 위험 평가기관과 통제 기관이 중립적인가

• 현실세계의 구체적인 맥락과 연계된 기술 위험 인지 – 실험실에서 측정되는 위험과 다르게 위험 인식

• 대중의 빠른 학습 능력 – 이해관계와 밀접한 연계가 있을 때 (ex. 환우회)

과학과 대중 사이에 대화를 위한 분위기 필요

연구기관 활동에 대중의 직접 참여는 필수

다양한 집단의 의견 반영 위한 제도 개방

‘대중의 과학 참여’ 촉진

<2000년 영국 상원 과학기술특별위원회, “과학과 사회”>

대중의 과학 이해 증진

• ‘과학’에 대한 새로운 이해 – 과학의 역사성: 17세기에 정립된 새로운 방법론으로서의 과학

– 과학의 사회적 구성: 과학 지식의 출현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요인 (ex. 젠더와 생물학 지식)

– 복수로서의 ‘과학들’: 서구 과학 vs. 식민지 과학, 추상 과학 vs. 경험 과학

– 사회적 실천으로서 과학: 기술적, 제도적 토대와 과학 활동

과학 지식의 불확실성, 변화 가능성 수용

대중의 과학 이해 증진

• 일방적 정보 전달에서 탈피 – 상충하는 과학 지식의 가능성을 충분히 전달

• 대중의 과학 이해 방식을 반영 – 전문가에 의한 일방 소통 방식에서 쌍방 소통 방식으로: 대중의 학습 능력 인정

– 대중의 현실을 고려한 기술 위험 지식 전달

Ex. 석면 원료 일반의 위험 대신 집 건축에 사용된 석면의 경우, 어떤 위험이 있을 수 있는가 등의 설

명

대중의 과학 이해 증진

• 과학 지식 생성 기관의 신뢰도 확보 – 기술 위험을 평가한 지식에 대한 신뢰성은 지식 생산 기관의 신뢰도에 비례 (ex. 원자핵발전소의 정보 공개 활동 등)

• 위험 평가 기관의 중립성 확보 – 평가 위원회 위원들의 구성 – 평가 기준의 공개 등

• 정보 전달에서 위험 지식의 소통으로

PUS의 사례

• Nano Dialogue – 영국, 나노 기술에 대한 사회의 이해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

– 시민들 참여 워크샵

• Wissenschaft im Dialog – 독일, 과학 연구에 대한 시민의 이해 돕기 – 과학자와 시민들 사이의 활발한 의사 소통을 통한 과학에 대한 이해 증진

•과학의 대중화는 현재, 대중의 과학에 대한 이해 증진으로 해석되고 있음 •대중의 과학에 대한 이해는 과학적 사실 전달이 아닌 과학 지식에 대한 대중과 전문가의 쌍방향 소통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음

•대중의 과학에 대한 이해는 과학지식의 불확실성, 지식의 맥락을 이해하고 이들 지식의 불확실성에 사회적인 공동 대응 방식을 찾기 위한 토대로 작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