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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11 - 새문안교회 · 2019-12-26 · 새문안캠페인 어울림 가족예배·교육1부 어울림 교육팀 43 가정예배 현장을 찾아서·이유경 어린이 가정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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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November 2014

2일(주일)제직회, 의료선교부 헌신예배

9일(주일)청소년문화선교주일

청소년문화선교부 헌신예배

16일(주일)추수감사주일

추수감사주일 찬양예배

23일(주일)무지개학교 발표회

30일(주일)대림절 찬양예배

11월교회력 감사의 달

11

*새문안교회는 1887년에 창립된 한국 최초의 조직교회입니다.

새문안 강단│아름다운 입·이수영 담임목사 02

새문안소식 새문안 뉴스 04 구역·교구 이야기 09 임직자 명단 13

교회학교 뉴스 16

기획특집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힘 ‘감사’ 18 성경이 말하는 ‘감사’·박용균 목사 19

추수감사절 감사 찬송들·고성호 안수집사 21

선교탐조등 태국 선교지의 연합부흥사경회 현장·정호영 공로장로 24

새성전건축 특집 - 지역사회로 열린 미래의 새문안교회는 29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새문안 새 성전으로·이수영 담임목사 29 지역공동체의 다양한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대안적 공간으로

·김두년 장로 30 한국 기독교 100년 역사의 요람으로서의 소명 다할 것·이덕실 장로 30 새 성전 건축, 공공성·휴머니즘을 바탕으로 시작했다·한도성 안수집사 31

새문안 광야 이야기(4) - 서무 업무 담당하는 사무처·김현화 집사 34

만나고싶었습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의 선구자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이금복 권사 38

새문안캠페인 어울림 가족예배·교육1부 어울림 교육팀 43 가정예배 현장을 찾아서·이유경 어린이 가정 45

새문안 한마당 사회와 기독교 -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을 아시나요?·이은경 집사 46 찬양하며 감사하며 - 예본찬양대 추수감사절 찬양예배·박동희 집사 48 제568 돌 한글날 특집(끝) - 한국어의 세계화·민현식 안수집사 50 감사와 기쁨의 책 읽기·교육1부 교역자 54

지상사료전시- 릴리어스 호톤 언더우드와 명성황후·신수정 집사 56

양육과 섬김 훈훈한 고백 - 10여 년간 교우들을 맞이해 온 이서영 집사·변선희 집사 58 특별기고 - 교회 내 여성 리더십은 왜 나날이 중요해지는가·김동배 장로 60 화재참사를 예방하려면·정운철 집사 63

친교봉사부 야외예배·전관식 집사 65

생명살림 환경마크에 대해 알고 있나요?·김정례 권사 69

성경퀴즈 성경퀴즈·서경애 권사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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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 됨을 설명하며 여러

번 옷을 입고 벗는 일을 비유로 썼습니다. “그

안에서 너희가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

으니 곧 육의 몸을 벗는 것이요 그리스도의 할

례니라.”(골2:11) 하기도 했고, “이제는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벗어 버리라. 곧 분함과 노여움과

악의와 비방과 너희 입의 부끄러운 말이라. 너

희가 서로 거짓말을 하지 말라. 옛 사람과 그 행

위를 벗어 버리고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

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

롭게 하심을 입은 자니라.”(골3:8~10) 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오늘 본문에서도 옷 입으라는 말을 합니

다.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

고 사랑 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

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12절) 하는 것입니

다. 이 말에서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사람들이고 성별된 사람들이며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들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줍니다. 그리고 이어서 그렇게 하나님

의 택하심을 받고 성별되었으며 하나님의 사랑

을 받는 사람들이 입어야 할 옷이 무엇인지를

말합니다. 곧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

래 참음의 옷을 입으라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말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입어야

하는 옷은 더 있습니다. 그는 말하기를 “누가 누

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

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본문 13~14절)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옷은 불만을 품게 하는 사람을

용납하고 용서하는 것입니다. 교회라는 공동체

안에서 서로서로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야 하는 근거는 주님께서 우리를 용서

하셨다는 사실이라는 것입니다. 내 대신 십자가

의 고난과 죽음을 당하시며 나의 모든 죄를 용

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하면 용서 못할

일, 용서 못할 사람은 없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말한 대로 그리스도인들이 입을

새 옷들인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과 용서는 모두 사랑과 깊이 연관된 덕목들

입니다. 그 모든 것을 다 합쳐 한 마디로 말하라

면 바로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하는 말은 사랑이

그 덕목들과 나란히 오는 또 하나의 덕목이라고

말하는 것이라기보다 그 모든 것은 진정 사랑으

로부터 나올 수 있는 것들이고 사랑의 동기에서

이루어질 때 진정 가치 있는 덕목이 될 수 있다

는 뜻으로 한 말일 것입니다. “이는 온전하게 매

는 띠니라.” 한 말의 뜻이 그것입니다.

띠도 의복을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입니다. 속

옷, 겉옷, 상의, 하의 등 여러 가지 옷을 입고

마지막에 띠를 매야 의상이 완전히 갖춰지는 것

입니다. 띠를 매지 않으면 몸을 움직일 때마다

옷들이 제 자리에 있게 되질 않습니다. 띠를 매

지 않으면 셔츠가 바지 밖으로 튀어나오게도 되

고 블라우스가 스커트 밖으로 삐져나오기도 하

는 등 옷매무새가 금방 흐트러져 보기 흉해집니

다. 마찬가지로 사랑은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과 용서가 순수하고 참된 것으

로 아름답게 보이게 만드는 것입니다. 사랑이

없으면 그런 덕목들이 오히려 위선처럼 흉하게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덕목은 계

속됩니다: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

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본문 15절) 여기서 “주장한다”는 말은 운

동경기에서 심판의 역할을 한다는 뜻입니다. 심

판은 모든 선수에게 꼭 같이 적용되는 경기규칙

을 가지고 경기가 바르게 치러지게 해야 합니

다.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는 것은 교회라는 신앙공동체도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기에 이런 저런 사고와 이해의 차이

로 말미암아 오해와 긴장과 갈등이 있을 수 있

는데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누구나 다 마음에

간직하고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원칙이 그리스

도의 평강이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리스도

의 평강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우리에게 가져다주신 것입니다.

그의 십자가에서의 대속의 죽으심과 부활로 인

하여 진정 감격과 감사가 있는 사람들은 모두

평강 가운데 하나가 되어야 하고 또 될 수 있다

는 것입니다.

본문 17절은 오늘 본문 전체를 요약하는 말씀

입니다: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

지께 감사하라.” 하는 말은 많은 뜻을 가졌지만

그 중 중요한 뜻의 하나가 언제 어디서 무슨 일

에나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을 향하여 예수 그리

스도를 나타낼 수 있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리스

도인들은 그의 지체들이고 그의 제자들이기 때

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대단히 중요한 것이 말

입니다. 아름다운 입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앞서 사도 바울은 옷 입는 것을 비유로 해서

그리스도인들이 입어야 할 덕목들을 말했습니

다. 그 위에 마지막으로 맬 띠도 이야기했습니

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옷을 입고 옷매무새를

단정하게 해도 그 사람에게서 나오는 말이 험하

고 거짓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말이 상스

럽고 악의에 차 있으면 옷이 아깝다는 말밖에

들을 수 없을 것입니다.

모름지기 그리스도인은 입이 아름다워야 합

니다. 입에서 나오는 말이 늘 참되고 선하고 부

드러워야 합니다. 말도 사랑에 넘쳐야 합니다.

입만 열면 남을 헐뜯고 근거 없는 소문 퍼뜨리

기를 즐겨서는 안 됩니다. 요즈음 사람들의 쓰

는 말이 날로 험악해지고 사나워집니다. 익명성

을 악용하는 네티즌들은 너무나 쉽게 타인의 인

격을 말살하는 언어를 마구 쏟아냅니다. 그것은

결국 이 사회를 흉하고 험악하게 만들어 그 피

해가 자기 자신을 포함한 국민 전체에 미치게

만드는 일입니다. 나라와 민족성을 망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언어순화는 우리가 힘써야

할 급선무 중의 하나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이

일에 앞장서고 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12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

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13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

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14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

라 15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

사하는 자가 되라

16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17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

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골3:12~17)

아름다운 입골3:12~17

이수영 담임목사

새문안강단

2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411 _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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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소식

9월 1일~5일 새문안교회에서 제263회 국제

전도폭발 한국지도자 임상훈련이 열렸다. 새문

안교회는 전도폭발훈련을 시작한 지 6년 만에

기지교회로 성장하여 올해 전도부(부장 조성도

장로)와 양육위원회 후원으로 훈련을 개최할

수 있는 훈련자 양육을 하게 되었다.

강의는 국제전도폭발 한국본부의 대표인 이

창호 목사와 본부의 김옥순 전도사, 새문안교

회 강동협 목사, 보배교회 이명진 담임목사가

담당하였다. 이번 훈련에는 43개 교회의 47명

의 목회자 및 사모가 참가하여 4박5일 훈련기

간을 가졌다.

9월 20일 정기 당회 직전 전 당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수영 담임목사, 기획위원장 김두년 장

로, 건축위원장 이덕실 장로, 선임 장로인 서원

석 장로가 함께 언더우드 기념관의 타임캡슐을

개봉하였다. 타임캡슐 안에는 건축 도면과 새문

안지 1호, 신문, 화폐, 대중교통 승차권 등이 들

어있었다.

10월 5일 주일 1부~5부 예배 시 성찬식이 있었

다. 본당을 떠나 ‘광야’ 생활 중 처음 한 성찬식이

었지만 은혜롭게 모든 과정을 잘 마무리하였다.

예수님과 연합하는 성찬예식을 통해 새문안 교우

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한 번 깊이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10월 5일 주일 오후 찬양예배는 10교구 헌신

예배로 드렸다. 인도는 10교구 총무 김경자 권

사가, 기도는 10교구 지도위원 김채영 안수집사

가, 성경봉독은 부총무 최옥순 권사가 하였다.

유창근 지도목사는 “사랑의 행진”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하였고, 설교 후 10교구 일동이 특송

을 하였다.

10월 12일 주일 오후 찬양예배는 5교구 헌신

예배로 드렸다. 인도는 5교구 총무 박영애 권사

가, 기도는 지도위원 정준수 안수집사, 성경봉

독은 부총무 권남희 권사가 하였다. 강동협 목

사는 “추수할 일꾼을 보내주소서”란 주제로 설

교를 전하였다. 설교 후 5교구 일동이 특송을 하

였다.

10월 12일 4부 예배 후 언더우드교육관 건너

편 신문로 주차장에서 소화기 사용방법 및 화재

진압 실습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서무부장 이혁

장로가 사회를 맡았고, 관리위원장 김용담 장로

가 인사말씀을 전했다. 기도는 김명자 목사가

하였다. 소방관리자 이현규 집사는 소화기 사용

법과 소방시설 및 화재시 행동요령과 대피요령

등을 설명했다. 이후 교역자, 시무장로, 안수집

사들이 소화기 사용실습을 한 후 훈련이 종료되

었다.

10월 17일 언더우드 교육관 본당에서 새문안

교회 여전도회협의회 주관으로 제27회 새문안

여성세미나가 열렸다. 1부 개회예배에서는 김미

진 집사(4여전도회 회장)가 사회를, 최수진 집

사(4여전도회 부회장)가 기도를 했다. 이후 남

양희 회장의 인사가 있었으며 2부 주제강연 시

에는 이숭리 권사가 사회를 보고, 이자숙 권사

가 새문안 여성세미나의 역사와 평가에 대해 발

제했다. 홍주영 권사가 새문안교회 여성의식과

교계 여성의식 설문지 분석에 대해 발제한 후

임희숙 목사(연세대학교 외래교수)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워지는 여성”이라는 주제로 주제강

연을 했다. 이어서 점심 식사 후 각 여전도회 별

로 월례회의를 진행했다.

10월 19일 주일 오후 찬양예배는 제4남선교회

헌신예배로 드렸다. 인도는 4남선교회 회장 신

중성 안수집사가, 기도는 부회장 정명수 안수집

사, 성경봉독은 감사 황정욱 안수집사가 하였

다. 강동협 목사는 “생기를 불어 넣는 삶”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하였다. 이후 4남 회원 일동이

특송을 하고 회계 조병훈 안수집사가 봉헌기도

를 했다. 끝으로 부총무 김기조 집사가 사업보

고를 하였다.

10월 19일 오후 6시 광화문빌딩 지하 친교실

에서 현재규 목사 환송식을 가졌다. 현재규 목

사는 본교회에서 4년 3개월을 시무하다가 이번

에 부산 수안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하게 되었다.

현 목사의 어린시절 꿈은 과학자였는데 고등

학교 졸업을 앞두고 부흥회에 참석했을 때 “너

의 삶을 하나님을 위해서, 교회를 위해서, 그리

고 세상을 위해서 나누며 살라”는 하나님의 음

성을 들었다. 당시 섬기던 교회의 목사님과 고

등학교 담임 선생님이 일반대학 철학과를 졸업

하고 신학을 배우라고 권고해 주셨다. 이후 현

목사는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 후 장로교신학

왼쪽부터 이낙종 장로, 서원석 장로, 이수영 담임목사, 김두년 장로, 이덕실 건축위원장

새문안소식

현재규 목사와 김정 사모

4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411 _ 5

Saemoon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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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소식

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장로교신학대학

교 조직신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조직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날 환송식에서 현 목사는 “새문안에서 만난

모든 이들을 마음에 품고 사랑하겠다”며 새문안

교우들과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

10월 23일 무학교회에서 개최된 제187회 서울

노회에서 본교회 장로 중 서원석 장로가 정치부

회계로, 이낙종 장로가 100주년기념장학재단 상

임이사로, 강희문 장로가 사회봉사부 실행위원

으로 선임되었다. 또한 구용회 전도사가 목사 안

수를 받았다.

·10월 26일 주일 오후 5시 새문안교회 본당에

서 2014년 집사·권사 임직예식이 있었다. 집례

는 이수영 담임목사가, 예배 시 김두년 장로가

기도를 윤경로 장로가 성경봉독을 했으며 김종

희 목사(전 서울노회 노회장)가 ‘항존직의 봉사

자세’라는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이후 집사 임

직 순서와 권사 임직 순서를 차례로 가졌다.

이용실 원로장로는 권면의 말씀을 전했고, 유

민상 교우의 축가가 이어졌다. 기념품 증정식 후

허성범 안수집사는 교우들에게 인사의 말을 전

했다. 끝으로 ‘새문안의 찬양’을 부르며 김종희

목사의 축도로 임직예식을 마쳤다.

서울노회 여전도회 연합회 주최로 제36회 선

교기금을 위한 자선음악회가 10월 30일(목) 영

락교회 베다니홀에서 열렸다. 이에 새나리찬양

대(지휘: 이미아 교우, 반주: 이성심 권사)는 ‘위

대하신 주’, ‘변화하리라’ 두 곡을 준비하여 하나

님께 은혜의 찬양으로 영광을 올려드렸다.

9월 1 1일~

10월 5일까지

2015년 새문안교

회 달력에 들어

갈 그림을 응모

하여 25편의 응

모작 중 심사위

원의 심사를 거

쳐 12편이 최종

선정됐다. 이 12

편의 그림을 월

별로 배치하였는

데, 선정된 작품

을 제출하신 분

은 현숙자 권사,

김현찬 권사, 박

병근 집사, 정경순 집사, 김하윤(초등부) 교

우이다.

새문안교회 달력은 해마다 사진으로 제

작했지만 이번 2015년 달력은 기존 예배

당을 생각하면서 교우들이 손수 그린 그

림으로 제작했다. 새해달력은 권당 2,000

원으로 11월 16일(주일), 23일(주일)에 언

더우드교육관과 광화문빌딩 지하 친교실

에서 배부할 예정이다. 달력은 벽걸이용,

탁상용 각각 1,500부씩 제작됐다.

새문안아카데미 전문봉사교육원 상담교육과

정은 지난 10월 16일 언더우드교육관 미션홀에

서 상담교육 수강생들과 함께 감리교신학대학교

전문상담센터 ‘소울프랜드 상담실’과 업무협약식

을 가졌다.

이 협약식은 교회와 사회의 정신건강과 영적

지도에 이바지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것이다.

이 업무협약을 통해 상담교육과정 수강생과 새

문안 교인들은 소울프랜드에서 실시하는 상담

및 교육프로그램 수강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

게 되었다.

센터에서 전문상담을 받기 원하는 성도는 상

담교육과정이나 상담부로 연락바란다.

(문의 : 010-7121-2164)

SaemoonanNews

새문안소식

우)110-061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79(신문로 1가) TEL : 02)732-1009(대표) FAX : 02)733-8070 홈페이지 : www.saemoonan.org 모바일 : m.saemoonan.org

2015 교회표어 : 세상을 치유하는 교회(누가복음 9:6)

2015년 교회달력에 새성전 건축을 위해 철거된 이전 예배당 모습을 그림으로 담았습니다. (그림 작품 제공자 : 현숙자 권사, 김현찬 권사, 박병근 집사, 정경순 집사, 김하윤(초등부))

지난 10월 4일은 우리 교회의 이른 아침

예배가 시작된 지 4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새문안의 ‘이른 아침예배’에는 매우 중요

한 특징이 있다. 고대 교회에서 행했던 ‘공

동기도문’을 함께 낭독함으로 사단의 공격으

로 흔들리고 있는 한국 교회를 하나님 앞에

바로 세우고자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새벽 찬양대가 조직되어 찬양을

드리고 있어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예배를 드리고 친교실에서 이른 아침예배

4주년을 축하하는 다과회를 열었다. 항상 이

른 아침예배 자리를 지키는 공로 권사들은

다과를, 주광 장로는 케익을, 친교실은 무료

식사를 제공해 풍성한 자리에서 이수영 담임

목사는 새벽 찬양대원들의 헌신을 치하했

다. 참석자들은 함께 음식을 나누며 기념 촬

영하고 대화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글 _ 이금복 권사

벽걸이용 표지

탁상용 내지

6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411 _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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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구/종로18ㅣ 현재규 목사 송별예배가 된 구역모임

10월 18일 11시, 그동안 직장생활로 구역예배에 잘

참여하지 못한 구역식구들을 배려하여 교구총무 유호

정 권사댁에서 구역예배를 드리기로 한 날이었다. 그

러나 주중에 갑자기 현재규 목사님이 부산 수안교회

담임목사로 청빙 결정되어 내달 초에 부임한다는 소

식으로 송별예배가 되어버렸다. 그래서일까, 구역예배

치고는 꽤 많은 16명의 구역식구가 모인 가운데 데살

로니가전서 1장 1~10절을 교독하며 예배는 시작되었

다. 당시 가장 믿음의 본이 된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사도바울이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은 형제들’이라

칭찬한 부분이 요점이다. 그래서 현 목사는 우리 구역

원들에게도 “서로 기억하며 기도 합시다”라는 제목의

당부 말씀을 주셨다. 마무리 찬송으로는 442장 ‘저 장

미꽃 위에 이슬’을 부르자 하시며, 주님 십자가에 돌아

가신 다음날 새벽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을 찾았다가

주님을 만나는 배경장면을 연상하며 찬양하면 더 큰

은혜를 받는다는 해설 말씀도 곁들여 주셨다.

예배 후에는 구역장 정순경 권사와 부구역장 김숙자

집사가 정성스레 마련하여 온 음식과 특미 반찬으로

오찬을 들고, 박정희 명예권사가 손수 만들어온 건강

약식과 함께 풍성한 다과도 후식으로 만끽했다. 정말

기쁘고 즐거운 코이노니아 시간을 가졌다. 하나님께서

이번 구역모임이 이루어지도록 특별히 역사하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현 목사님의 말씀 속에서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다같이 공감하는 은혜로운 성도의

교제 시간이었다.(전중숙 권사)

3교구 6구역ㅣ 하나님 섭리 느끼며 야외예배 드려

10월 10일 금요일, 3교구 연합 구역 예배를 불광동

팀수양관에서 드렸다. 가을을 선물로 주신 하나님의

창조섭리를 느끼며 야외에서 드린 예배는 은혜스러움

그 자체였다. 찬양소리는 더욱 힘있었고, 잠언 4장

20~27절 말씀인 “내 마음을 지키라”는 이영화 목사

님의 설교는 우리의 모습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였다.

이 목사님은 우리의 입을 통해 나오는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씀해 주셨다. 우리가 생각없이 또는 화

가나서 한 말이 나쁜 결과를 만들어 내고, 우리의 긍

정적인 말이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을 예

화를 통해 알려 주셨다. 매일 우리의 삶 속에서 우리

를 괴롭히는 사탄의 속임수 또한 주님의 보혈로 물리

칠 수 있음을 알려 주셨다. 나의 나된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잊지 말고 입술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노

력해야겠다고 다짐해 보았다.

연세가 높은 어르신이 혹시 허리가 아프실까봐 등을

기대도록 본인의 몸을 대주시는 어느 권사님의 모습

을 보면서 사랑은 실천하는 것임을 새삼 깨달았고, 마

음이 따뜻해짐을 온몸으로 느꼈다.

2014년 우리 교회 표어인 ‘사랑을 나누는 교회’의 모

습이 이 모습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름다운

자연, 좋은 날씨를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

며 올 한해 3교구를 위해 헌신적으로 섬겨 주신 총무

님을 비롯한 임원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드리고 싶

다.(최정윤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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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 구용회 전도사(청년2부)

10월 23일 목요일 오후 5시 무학

교회에서 목사 임직을 받았다.

● 박온유 교우(1교구 새로핌찬양대)

11월 3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과 11월

28일 양평 왈츠앤닥터만 금요음

악회에서 독창회를 갖는다. 박온

유 교우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

국 메릴랜드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독일 프랑

크푸르트 국립음대를 졸업했다. 현재는 서울대학

교에 출강하고 있다.

● 전성우 교우(1교구, 대학부), 이신의 교우(3교구,

대학부)

10월 18일 여의도 남북하나재단

대강당에서 열린 남북한 출신 대

학생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착한(着韓) 통일’ 기획안을 겨루

는 ‘제4회 평화·통일 대학생 경

진대회’에 참가, ‘통일 칸 : 착한

사람들 이야기’를 발표한 통일 그

래퍼(grapher) 팀(이신의, 전성우,

탈북학생 2명)으로 최우수상을 받

았다.

● 김성봉 안수집사(2교구 새로핌찬양대 지휘)

9월 18일 (사)통일예술문화원 출

판부에서 발행한 『통일세대를 위

한 북한가락 찬송가』 감수와 곡목

해설을 했다. 또한 김성봉 안수집

사가 상임지휘자로 있는 양주시

립합창단에서 북한가락 찬송가를 한국에서 초연

했다. 김성봉 안수집사는 현재 고양 오페라단 단

장이며, 통일문화예술원 이사로 창립때부터 지금

까지 재직하고 있다.

● 이만렬 교우(2교구, 강순자 권사 아들)

인디애나대에서 박사 후 과정

(post-doctor) 중인 이만렬 교우

가 손상된 혈관을 치유하거나 새

로운 혈관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혈관내피세포’를 역분화유도만증

줄기세포(iPSD) 기술로 분화시키고, 이 효과를 동

물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이 교우는 이 논문의 제1

저자로 참여했다. 이 논문을 통해 동맥경화가 뇌

나 심장이 아닌 팔과 다리에 생기는 ‘말초동맥질

환’을 역분화줄기세포 기술로 치료할 수 있는 가

능성이 제시됐다.

● 박동희 집사(7교구, 예본찬양대 지휘자)

11월 11일(화) 오후 7시 30분 영산

아트홀에서 열리는 제49회 대학

합창단 정기연주회에서 지휘를

한다. 이 연주회에는 예본찬양대

대원 4명도 출연한다.

● 이미아 교우(9교구, 새나리찬양대 지휘자)

9월 1일 새나리찬양대 지휘자로

부임했다. 이 교우는 응암교회 호

산나찬양대 상임 지휘자를 역임

하였으며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음악대학 겸임교수, 새문안 음악

교육원 교수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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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교구ㅣ 하나님 나라로의 여행과 같았던

영성수련회

7교구 영성수련회가 양평 청기와 생명농원에서 있

었다. 김명자 목사님은 “평강의 하나님께서 너희 모든

사람과 함께 계실지어다”라는 구절과 함께 승리하는

삶에 대한 말씀을 전하셨다. 서른 다섯 분의 교구 식

구들과 청정지역 농원에서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한

따사로운 여행이었다. 농원의 풍광에 우리 모두는 말

로 표현할 수 없는 자연 그대로의 하나님 동산에 초대

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맛있는 음식과 뒤뜰의 밤나무 정원, 한옥의 그윽한

향기는 우리 교구 식구들 모두를 감탄하게 하였고, 찬

양하며 기뻐하며 말씀 주심에 감사한 귀한 시간이었

다. 이렇듯 ‘승리하는 삶’이란 늘 감사의 맘을 품고 살

아야한다는 말씀을 다시금 되새겼던, 평강이 함께 한

하루였다.(홍성주 집사)

8교구ㅣ 용인지역 8개 구역 모두 모여 예배

10월 10일 금요일, 청명한 가을날 용인지역 구역식

구들이 한데 모여 가족모임 구역예배를 드렸다. 용인

지역은 8개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실 처음 8개구역 식구들이 같이 구역예배를 드린

다고 생각하니 조장인 나로서는 조바심이 났다. 하지

만 총무와 구역장들의 도움으로 어려움없이 30명이

참석하여 은혜 충만한 예배를 드렸다. 1부 예배 후 푸

짐하고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며 친교를 나눴다. 이어

소나무 숲 우거진 인근 공원으로 이동하여 2부 순서로

이어졌다. 김수연 권사의 사회로 가벼운 율동으로 몸

을 푼후 각 구역원들이 나와 구역 소개와 간단한 게임

을 하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이현주 권사의

수화찬양은 진정 주님 안에서 모두가 하나되는 귀중

한 시간이었으며, 마지막으로 새성전건축과 구역을 위

해 통성으로 기도했다.

말씀과 기도로 인도하신 백충현 지도목사님, 이번

모임을 위해 기도하며 후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

리며, 화창한 날씨와 사랑을 나누는 시간을 주신 창조

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부총무 서유정 권사)

9교구 양천3구역ㅣ 가을 정취 가득한 선유도공원에서

야외예배

10월 10일(금) 구역 연합예배를 모처럼 야외에서 드

렸다. 선유도공원에서 야외예배를 드리기로 정하니 마

음이 설레었다. 멋있는 공원이 가까이 있어도 바라보

기만 하고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 구역원들에게 야외

예배 관련 사항을 연락하고, 승용차 두 대를 나누어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손정은 권사님은 목2동 ‘꽃사슴유치원’에서 동화구

연봉사를 하시는데 끝나는 시간을 기다렸다가 모시고

와야했다. 11시 40분이 되어서야 9명이 모두 모일 수

있었다. 구역공과 7과를 중심으로 예배하면서 무화과

나무가 무성치 못해도 감사했던 경험에 대해서 서로

나누다보니 은혜로운 시간들이 지나 점심 도시락을

먹을 시간이 되었다.

심병임 권사님은 손자 돌보시느라 힘드신데도 찰밥

에 김치겉절이, 시금치, 쑥갓나물, 골뱅이 무침 등을

손수 해오셨다. 조한선 권사님도 불고기, 다과 생수 등

을 준비해오셨다. 우리 모두 반찬을 먹을 때마다 ‘너무

나 맛있다’라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무거운 것을 들고

오신 권사님들께 너무 감사 드린다. 초가을의 아름다

운 자연 속에서 바람소리를 느끼면서 공원에서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데 이 모든 천지만물을

지은신 하나님을 찬송하고 경배하니 얼마나 놀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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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소식

3교구 10구역ㅣ 어려운 중에도 드려 더 빛났던 헌금

이야기

김선미 집사댁에서 구역 모임을 가졌는데, 크진 않

았지만 옛 건물이라 유실수와 나무들이 가득해 운치

가 있어 마치 전원주택 같았다. 다들 꿈꾸어왔던 정원

이라며 소녀들같이 기뻐하며 즐거워 했다. ‘행복으로

의 초대’ 교재로 예배를 드리며 순종하기 어려울 때

순종했던 경험에 대해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김선미 집사님이 어머니 김혜자 권사님에 대한 말씀

을 해 주셨다. 북에 있을 때 5남매와 생활하기 너무 힘

들어 목사님께 도움을 받았는데 갑자기 극적으로

3·8선을 넘어오게 되었고, 서울로 오면서 우리 새문

안교회에 정착했다. 그 때, 성전건축 후 빚이 6백만원

이 있다는 광고를 듣고 북에서 어려울 때 교회에서 도

움 받았던 빚을 갚기 위해 남편의 퇴직금 4백만원 중

백만원을 강신명 목사님 댁까지 찾아가서 드려 주보

의 첫 자리에 김혜자 권사님의 이름이 올랐다고 한다.

그 후 10년 동안 열심히 모아서 백주년 기념헌금으

로 천만원을 드렸다는 말에 넉넉하지 못한 상태에서

오직 주님만을 사랑했던 김 권사의 믿음에 우리 구역

식구들의 마음에 도전이 되고 감동하는 시간이 되었

다.(이연하 권사)

4교구ㅣ 6팀이 모두 온가족 구역예배 드려

4교구는 6팀(은혜, 사랑, 평안, 믿음, 소망, 온유)으로

나누어 온가족 구역예배를 드리기로 계획하였다. 6팀

모두 너무나 맑고 따뜻한 날씨 속에서 서오릉, 서삼릉,

북한산 생태공원, 북서울 꿈의 숲, 팀 수양관 등에서

‘하박국 선지자의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기뻐

하리라’는 말씀을 서로 나누었다. 각 팀마다 구역과 새

성전건축에 관한 기도회와 각 팀별로 친목과 산책, 게

임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팀장님들과 구역장님들

의 헌신적인 수고로 장로님들과 안수집사 또한 그동안

모이지 못했던 구역 식구들이 같이하였다. 9월 달에

87명, 10월은 151명이 예배를 드렸다.

다리가 불편한 권사님들과 노약자를 휠체어에 태우

고 이동했는데 너무 즐거워하셨다. 오늘 하박국 선지

자의 말씀을 되새기며 감사의 조건을 두손을 곱아 세

어본다. 화창한 날씨와, 함께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

며 오래 기억에 남는 온가족 구역예배였다(총무 김미

정 권사)

5교구ㅣ 한결같은 마음으로 수고하는 손길들

12일 주일 저녁 찬양 헌신예배 때 많은 5교구 회원

들이 참석하였는데, 찬양 연습 시간에 풍성한 음식을

먹고 마시며 친교를 나누었다. 윤명희 집사님 지휘로

열심히 찬양연습도 하고 5교구 가족들은 주일 저녁을

온전히 주님께 헌신하였다.

특히 박영애 권사님은 발목을 다쳤는데도 인도를

주관하였고, 강동협 목사님은 “구역장을 비롯 권찰님

들의 전도훈련을 통해 구역 전도, 부흥에 힘쓰자”는

요지의 설교 말씀으로 많은 은혜와 감동을 선사했다.

총무님을 비롯하여 5교구 임원님들과 회원님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얼마나 아름답고 화기애애한지! 한결

같은 마음으로 수고하는 손길 위에 육십 배, 백 배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도한다.

11월 1일 토요일에는 현리 수양관에서 5교구 연합구

역예배를 은혜 가운데 마쳤다.(이현희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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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집사

2014년 10월 26일(주일) 오후 5시 새문안교회 본당(언더우드교육관 3층)에서 집사·권사 임직예식이 있었다.

다음은 임직자 소개이다.

채이석

최종명

안상은

최병호

백운성

고운한

길강현

조병훈

서동원

나영진

전병천

1952. 04. 28 정복경 권사 부군

1956. 06. 30김영희 집사 부군

1953. 04. 01김숙자 집사 부군

1962. 10. 18김은영 집사 부군

1964. 07. 15윤희 집사 부군

1950 08. 15태정원 집사 부군

1960. 06. 07백영일 성도 아들

1965. 01. 17김미진 집사 부군

1955. 12. 07조한선 집사 부군

1960. 01. 03이금복 집사 부군

1964. 12. 22이상미 집사 부군

허성범 최승훈 이기대 손세창

신중성

1951. 07. 25홍순복 집사 부군

1956. 01. 17송선용 권사 부군

1950. 01. 14김희숙 집사 부군

1958. 11. 19최혜정 집사 부군

1959. 04. 16변선희 집사 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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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인지 모르겠다.

점심식사를 마치니 햇살은 더욱 따뜻해져갔다. 예배

시간에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는 구역원들의 눈빛도

더욱 따스하고 다정해졌다. 중요한 용무가 있으셔서

참석 못하신 유선자 권사님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다

음에는 더 많은 구역원들이 같이 은혜를 나눌 수 있길

기도해야 겠다(조영상 집사)

10교구/김포1ㅣ 1년에 한 번 드리는 귀한 야외예배

김포 1구역은 1년에 한 번 야외에서 구역예배를 드

리기로 하였다. 10월 3일이 바로 그날이었다. 이날의

공과 말씀은 “감사가 체질화 되어야 한다”였다. 우리

는 이 말씀을 꼭 기억하길 다짐했다. 좋은 날씨와 맛

있는 음식을 주심에 감사드리고 한 사람도 빠짐없이

참석하여 은혜로 마무리하여 감사했다.

10교구/파주1ㅣ ‘감사’이야기 나누며 즐거운 예배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가을이다. 며칠 전 10교

구 총무 김경자 권사님에게서 ‘10월 16일 파주 운정 유

비파크에서 파주1·2·3·4구역연합예배 참석하라’는

문자를 받았다. 이날 기상 악화로 새벽엔 천둥과 번개

가 치고 비바람이 불어 야외예배를 드린다는 것이 염

려가 되었다. 그런데 예배시간이 가까워지자 햇빛이

비치면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날씨를 선물로 주셨

다. 이곳에 오니 주변 경관이 아름다웠고 호수와 둘레

길 산책로가 내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었다. 파주 구역

조장 이정옥1 권사님이 대표 기도를 하고, 유창근 목

사님이 하박국 3장 17~19잘 성경 말씀을 읽고 구역원

들과 말씀을 나누었다.

또 태아와 산모의 건강, 태의 축복 열매, 가정의 사

업, 자녀가 배우자 만나길, 가족 모두 몸이 아프지 않

고 건강하길, 구역예배가 친교의 장이 되고 아름답게

믿음생활 잘하길, 은혜와 축복이 있기를 등 기도제목

을 나누고 감사 이야기를 하였다. 파주 교구 조장 이

정옥1 권사님과 이명란 집사님이 김밥, 과일, 떡, 닭강

정, 커피 등의 간식을 제공하였다.

파주연합구역예배로 모여 다같이 산책하고 일상의

‘감사’이야기를 나누니 참으로 상쾌하고 행복한 하루

였다.(부구역장 여옥이 권사)

10교구/원당2구역ㅣ “구역 예배는 작은 교회” 실감

10월 3일, 구역예배 날이 공휴일이라 망설이고 있던

차에 교사로 재직 중인 현순영 집사님이 꼭 그날 드려

야 본인이 참석 할 수 있다하여 원당 2구역은 9명이

모여 구역예배를 드렸다. 구역예배 드림을 사모하는

현 집사님의 모습을 보면서 구역예배는 작은 교회라

고 말씀하시던 목사님 말씀이 생각났다. 예배를 마치

고 서오능 옆 한정식집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며 구역

원들과의 친교와 각자가 가지고 있는 기도제목을 나

누며 기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세대를 뛰어넘는 우리 원당 2구역은 삶의 지혜가 넘

쳐나는 경로우대 구역 임을 다시한번 느끼며 가벼워

진 마음으로 집으로 들어갔다.(김경자 권사)

임직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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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사

태정원

송선자

최연옥

박후자

김희숙

고일선

문순희

박명숙

송혜순

정순경

김정례

박인영

권남희

신동식

유연희

1957. 01. 19 최종명 집사 부인

1954. 09. 16지용붕 집사 부인

1957. 04. 06김완식 집사 부인

1959. 08. 17이철호 집사 부인

1960. 04. 09정명수 집사 부인

1951. 01. 05최영해 집사 부인

1955. 10. 26이기대 집사 부인

1955. 01. 17 1954. 09. 10이경의 집사 부인

1960. 09. 03김대철 집사 부인

1956. 11. 08 1954. 12. 09이교용 집사 부인

1952. 07. 26이형노 집사 부인

1959. 03. 19이상앙 집사 부인

1946. 10. 01김용일 성도 부인

이병숙 임주옥 허명자 홍순복 김정은1952. 07. 27

하헌승 목사 부인1952. 02. 14

한상철 성도 부인1953. 05. 29

김정두 집사 부인1956. 01. 14

허성범 집사 부인1954. 10. 12

유광수 집사 부인

홍미자

홍지영

정경혜

이금복

오진옥

최경숙

위은옥

권미원

권미옥

백옥자

김혜경

1954. 12. 06 최순실 집사 딸

1960. 09. 16전병천 집사 부인

1961. 01. 09박명규 집사 부인

1959. 10. 02박한규 집사 부인

1960. 02. 15김종진 집사 부인

1957 04. 11권혁중 집사 부인

1954. 08. 04박병근 집사 부인

1958. 02. 21이상민 집사 부인

1960. 05. 08이윤표 집사 부인

1950. 05. 20윤실근 집사 부인

1957. 10. 18고재학 집사 부인

주귀연 여옥이 최기숙 조한선

남원우

1957. 04. 27조왕영 집사 부인

1962. 10. 17이송기 집사 부인

1957. 08. 26정영수 집사 부인

1959. 04. 09서동원 집사 부인

1946. 12. 13구완서 집사 부인

임직자 소개 임직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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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일 유아2부 어린이들은 선생님 손을

잡고 교육관 옥상으로 작은 소풍을 다녀왔다.

도심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맛있는 간식도 먹

고 신나는 게임도 하며 짧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까르르~ 웃는 아이들의 웃음 속에서 하

나님의 사랑을 느끼는 귀한 시간이었다.

10월 19일에 가을을 맞아 초등123 Ⅰ부에서

야외예배를 경희궁으로 다녀왔다. 화창한 날씨

까지 허락되어 설레는 마음과 감사의 마음으로

향했다. 기도로 시작한 선생님들은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예배드리고 돌아올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하였다. 나무를 벽 삼아, 하늘을 지

붕 삼아 하나님께서 주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예배를 드렸다. 예배를 드린 후 집에서 싸온 맛

난 도시락과 간식을 서로 나누어 먹느라 작은

손들이 신나고 바쁘게 움직였다.

식사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신나는 레크레이

션 시간! 선생님들이 열심히 준비한 게임과 보

물찾기로 경희궁에서의 야외예배를 더욱 알차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좋은 곳에서 선물도 나누

고 음식도 나누고 즐거운 이야기도 나누는 시간

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지난 10월 12일(주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

시까지 초등123 Ⅱ부 가을맞이 야외예배가 경

희궁에서 있었다. 17명의 선생님과 42명의 새

문안의 빛이 하나 되어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리는 귀한 시간이었다. 특별히 성령의 사

람 스데반을 통하여 함께 은혜 받고, 천사의 얼

굴처럼 환하게 빛나는 서로서로를 발견할 수 있

었다.

믿음, 소망, 사랑이 쑥쑥 자라난 가을맞이 야

외예배, 참 잘 다녀왔습니다!

지난 10월 19일(주일), 미동초등학교에서 초

등 456 Ⅰ·Ⅱ부 연합으로 가을 운동회가 진행되

었다.

100여 명의 어린이들이 단체 줄넘기, 딱지치

기, 축구, 피구와 릴레이 달리기를 하며 하나님

안에서 행복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10월 13일에 새문안교회 탁아부(영아부)가

CBS방송 ‘미션스케치’에 소개되었다. 미션스케

치는 2014년 가을 개편을 맞이하여 신설된 프

로그램으로, 교회 여러 현장의 모습을 진솔하게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탁아부(영아부)는 ‘아이와 함께 가고 싶은 교

회’라는 제목으로 6회차에 소개되었다. 아기가

태어난 후 부모들은 제대로 된 신앙생활은 커녕

주일예배마저 드리기가 쉽지 않다. 탁아부(영아

부)는 이러한 부모들의 예배를 돕고, 아기들도

어려서부터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부서

이다. 내년부터는 명칭도 ‘영아부’로 변경하여

좀 더 신앙교육적인 면을 강화하고, 부모들과

아기들의 신앙이 함께 자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

고자 한다.

교회학교 News 교회학교 NewsSaemoonanNews

CBS TV ‘미션 스케치’에 소개된 새문안 탁아부

16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411 _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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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의 “고맙습니다.” 영어의 “Thank you.”

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 (todah, 토다)”입

니다. 정확하게 말한다면 “ (todah, 토다)”는

동사 “ (yadah, 야다)”의 명사형인데, “

(yadah, 야다)”의 어원은 손을 뜻하는 “ (yad,

야드)”로, ‘(손을) 내밀다.’, ‘(손을) 들다.’라고 하

는 뜻에서 출발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

(yadah, 야다)”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하는 장면

은 야곱의 첫 번째 아내인 레아와 관련이 있습니

다. 레아(눈이 흐릿한 여자)는 르우벤(보라 아들

이라), 시몬(들음)과 레위(연합)를 낳았음에도 불

구하고 야곱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까닭에 레아의 마음은 매우 비통하고 서

글픈 상태였습니다. 이러한 레아가 넷째 아들을

낳게 되었는데 그 아들의 이름을 “유다(

yehudah)”라고 지었습니다. 유다는 ‘찬양’이라는

뜻으로 “야다( yadah)”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

습니다.

레아의 심경을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남편의 사랑을 받고자 나름대로 노력하고 애를

써도 안 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레아로서, 마

치 깊은 구덩이에 빠진 사람이 두 손을 뻗쳐들고

도움을 요청하듯 하나님을 향하여 두 손을 길게

뻗어 하나님께 간구하는 모습 말입니다. 남편의

애정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기대마저 다 내려놓

고 하나님께 철저히 맡기고자 하는 겸손을 담아

하나님의 긍휼을 바라고 기다리는 레아의 신앙고

백. 이것이 “유다( yehudah)”의 이름 속에

담겨있는 “야다( yadah)”의 의미입니다. 그러

므로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으로 긍휼함을 입은

사람이, 이에 대하여 신앙고백을 하는 것을 “야다

( yadah)”의 명사형을 써서 “토다(

todah)”라고 합니다. 이와 같이 ‘감사’와 ‘찬양’과

‘고백’의 히브리어 어근이 같고, 그 의미에 있어서

상호 연결되어 있음을 주목해야 합니다.

구약의 백성들은 역사를 통하여 그들에게 베푸

신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토다”를

사용하였습니다. 출애굽(구원)의 궁극적 목적이

출애굽기에 기록된 바와 같이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하며 절기를 지키기 위함이었음을 기억할

때, 예배에 있어서 중요한 내용이 감사였고, 성전

에 들어가는 것이 감사였습니다. 노래와 시와 희

생제물을 드리는 일로써 하나님을 향한 감사한

마음이 표현되었습니다. 시편 100:4에 “감사함

(토다)으로 그 문에 들어가며”라고 되어있고 시편

95:2에 “감사함(토다)으로 그 앞에 나아가며”라고

되어 있듯이, 감사야말로 하나님의 집의 문을 여

는 열쇠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편 50편 23절

박용균 목사(4교구, 청소년문화선교부,

홍보출판부, 영상선교부, 3남, 2여)

기획특집 성경이 말하는 ‘감사’ 기획특집

11월에 만나는 추수감사절, 그 유래는 다음과 같다.

청교도들과 영국의 국교도들 간에는 많은 신앙의 갈등이 있었다. 영국의 국왕은 청교도들을 용납하지 않았으

며, 신앙적 자유를 허락하지 않았다. 그래서 청교도들은 네덜란드로 건너갔다. 그러나 11년간의 네덜란드 생활

은 무척 고되었다. 이에 청교도들은 신대륙으로 가기 위해 7년 동안 힘들여 일해서 번 돈으로 배를 구입, 신대

륙인 미국으로 건너갔다. 청교도들이 신대륙에 도착한 때는 겨울이었기에 그들은 심한 식량난과 추위, 기후차

와 영양실조 등으로 인해 그 해 첫 겨울에 102명 가운데 44명이나 사망했다. 이 대륙의 원주민인 인디언들은 어

려운 처지에 놓여있는 청교도들에게 옥수수 등의 곡물을 가져다 주었고, 농사짓는 방법도 가르쳐 주었다.

인디언들의 도움으로 다음해인 1621년 청교도들은 풍성한 곡식을 추수할 수 있었다. 이에 청교도들은 친절한

인디언들을 초대해 추수한 곡식과 칠면조 고기 등을 함께 먹으며 신대륙에서의 첫 추수 감사절을 기쁨으로 맞

았다.

그후 1623년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추수 감사절을 공식 절기로 선포하였으며, 1789년에는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추수감사절을 전국적으로 지킬 것을 선포하였다.

<새문안>지 11월호 기획특집에서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성경이 말하는 ‘감사’의 의미와 함께 ‘감사’를 주제로 한

찬양에 대해 생각해본다.

1. 성경이 말하는 ‘감사’ – 박용균 목사

2. 추수감사절 감사 찬송들 – 고성호 안수집사(하나찬양대 지휘자)

삶을 풍요하게 만드는 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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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말씀과 같이 감사함(토다)으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한 까닭에 구약의 백성들은 예루살

렘 성전에서 드려지는 “감사 제사, 감사 제물”을

모두 토다(todah)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므로 감사의 의미가 가장 궁극적으로 잘

표현 되어진 감사의 총화는 결국, 제사 즉 하나님

을 향한 예배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이

스라엘 백성들은 절기를 통하여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였습니다. 우리 교회는 11월 셋째

주를 추수감사주일로 지킵니다. 이를 생각할 때

성경에서는 ‘수장절’이라고도 불리는 초막절을 생

각해 볼 수 있습니다. 신명기 16장 13절을 보면

“너희 타작 마당과 포도주 틀의 소출을 거두어들

인 후에 이레 동안 초막절을 지킬 것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출애굽기 23장 16절은 “수장절

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말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라고 말씀하셨

습니다. 유대인들에게 초막절은 감사, 기쁨, 기대

가 충만한 절기로 초실절의 보리 추수와 칠칠절

의 밀 추수로 시작 되는 곡식 추수 그리고 포도,

올리브, 종려나무 등 여름 과실의 수확과 저장을

마치고 ‘추수감사제’를 드림으로 한 해의 농사 시

즌을 종결하는 때입니다.

레위기 23장 33~44절을 보면 초막절을 어떻

게 지켜야 하는지를 하나님은 말씀하고 계십니

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초막절 기간 내내 하나님

을 향한 감사의 표현이 농축 되어진 제사를 하나

님께 올려 드렸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40절에서

보듯이 추수감사절답게 아름다운 나무 실과와 종

려나무 가지와 무성한 나무 가지와 시내 버들을

취하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이레 동안 즐거워

하였습니다. 그런데 특별히 42절에 기록된 하나

님의 명령을 주목하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말

씀하시기를 이스라엘 백성들은 누구든지 7일 동

안 초막에 거주해야 한다고 명령하셨습니다. 이

러한 전통은 구약시대뿐만 아니라 신약시대를 거

쳐(요7:2)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지켜지고 있습니

다.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을 탈출하여 광야에서

40년 동안 초막(장막, 천막) 생활을 하였습니다.

광야라서 달리 먹고 살만한 식물도 없었고 물도

귀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토록 어려운

환경을 그들이 오랫동안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반석

에서 생수를 내어 마시게 하셨고, 만나와 메추라

기를 내려 먹게 하셨습니다. 수확을 마치고 먹고

쓸 것이 풍성한, 바로 그 순간에 하나님은 이스라

엘 백성들이 자신의 삶과 역사를 돌이켜 보게 되

기를 원하셨습니다. 출애굽의 기적을 일으키신

하나님이 약속의 땅에서도 작물의 수확을 주시는

하나님이 되신다는 것을 기억하길 원하셨습니다.

초막으로 상징되는 가난하고 힘들었던 생활을 회

상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통해, 가졌을 때 갖지 못

한 때를 기억하고, 추수를 허락하신 하나님을 향

한 감사의 마음을 잊지 말라는 하나님의 마음이

초막절에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추수감사절이 다가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능

력으로 긍휼함을 입은 1년이었기에 감사와 찬양

의 신앙고백이 예배를 통해 우리 깊은 마음으로

부터 표현되어져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의 성격을 가장 잘 나타내는 용어의 하나가

바로 ‘감사’라고 할 때, 우리의 눈이 오늘에만 머

물 것이 아니라, 지나온 나의 삶을 돌이켜 보고,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영원한 본향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는 추수감사절이 되어야 하겠습

니다.

기획특집 기획특집성경이 말하는 ‘감사’ 추수감사절 감사 찬송들

아파트에서 초막을 치고, 초막절을 지키는현대 이스라엘

가정의 풍경

고성호 안수집사(하나찬양대 지휘자, 새문안교회

언더우드기념 한국교회음악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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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감사 찬송

‘산마다 불이 탄다 고운 단풍에’

만물이 열매를 맺는 감사의 계절이다.

이 감사의 계절에 개신교회가 추수감사주일로

정한 주일이 11월 셋째 주일인 16일이다. 한 해

수고의 결실을 맺는 이 뜻 깊은 추수감사의 달을

맞이하여 새문안의 온 성도들이 한 목소리로 여

호와 하나님께 아름다운 감사의 찬양을 드리길

기원한다.

찬송가 592장 “산마다 불이 탄다 고운 단풍에”

는 한국인이 작사, 작곡한 추수 감사절 찬송이

다. <개편 찬송가1967> 538장에 처음 채택되어

지금까지 불려져 오고 있다.

이 곡의 작사는 여류 소설가로서 신실한 그리

스도인인 임옥인(林玉人. 1915~1995) 권사가 하

였고 작곡은 박재훈(朴在勳)목사가 하였다.

작사자인 임옥인 여사는 당시 문단의 유명했

던 여성작가로서 1915년 함경북도 길주에서 출

생하였고 함흥 영생여고와 일본 나라여자고등사

범학교 문과를 졸업했다. 해방 후 건국대 가정대

학장, YWCA 회장, 한국여류문학인협회장, 크리

스천 문학가 협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자유문학

상과 예술원 상등을 수상하였고 왕십리교회 권

사로 봉직했다.

이 곡이 찬송가에 수록되어 우리 성도들의 사

랑을 받으며 불려지게 되는 배경은 이러하다.

1967년 당시 새로운 개편찬송가 출판을 위해 찬

송가위원회가 설치되어 활동을 했었는데 이는

지난 100여 년 동안 외국인들의 신앙고백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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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추수감사절 감사 찬송들

국 찬송을 부르며 부흥된 우리 교회에 이제는 우

리 민족의 얼이 깃든 찬미가를 많이 써서 불러야

겠다는 결의에 따라 한국적인 찬송시들을 모집

하게 되었다. 그 때에 들어온 찬송시 중에 임옥

인 여사의 감사절 찬송시 ‘산마다 불이 탄다 고운

단풍에’가 들어 있었다. 곧바로 가사위원회에서

채택된 이 시는 서울 시내의 기독교인 작곡자들

에게 우송되어 배포되었고 약 25명의 작곡자들

이 이 시에 곡을 붙여 작곡하여 찬송가위원회에

보내왔고 박재훈 목사의 곡이 선정되었다.

사실 이 시는 글자가 너무 많아서 곡을 붙이기

에 힘들었던 곡이었지만 워낙 아름다운 문체에

박재훈 작곡가의 손끝에서 간결한 리듬으로 짜

여진, 그리고 한국 농촌 풍경을 한 눈에 보는 듯

한 감동적인 작품으로 탄생되었다.

산마다 불이 탄다 고운 단풍에

골마다 흘러간다 맑은 물줄기

황금빛 논과 밭에 풍년이 왔다

드맑은 하늘가에 노래 퍼진다 – 1절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 하다. 대한민국

의 산야는 아름다운 하나님의 농장이요, 또한 이

땅은 기름진 축복의 땅이요, 옥토의 땅이다.

가을이면 농부들의 풍년가가 온 동리에서 울려

나오며 흥겨운 풍장소리가 흘러 넘치는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그것만이 이 노래의 끝이 아니다.

후렴에 이 모든 산천을 지으시고 거기서 열심

히 땀 흘리며 일하는 백성들에게 한없는 복을 내

려 주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찬송

이 계속된다.

눈이 닿는 우주공간에

손이 닿는 구석구석에

우리 주님 주신 열매

우리 주님 주신 알곡

감사하자 찬송하자 감사하자 찬송하자

- 후렴

전통적 감사 찬양 ‘테 데움(Te Deum)’

한 해의 수확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올리는

추수감사 주일만을 위하여 작곡된 곡들의 유래

는 실제로는 찾아보기 힘들다. 추수감사절을

특별히 가름하여 찬양예배를 드리는 요즈음은

많은 작곡가가 추수감사절 칸타타로 제목을 붙

여 작곡을 하지만 예전부터 감사절에는 각 교

회에서 전통적으로 「테 데움 - Te Deum」을 연

주해 왔다

원래 테 데움이란 “Te Deum laudamus(당신

을 주로 찬미합니다)” 라는 뜻의 감사찬가로 알

려져 있으며, 이는 하나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드리는 ‘암브로시우스의 찬가’로 불리어 지는 29

개의 절을 가진 시이다.

4세기 말경부터 쓰인 것으로 알려진 이 시는

특별한 축제일이나 추수감사절에 주로 낭송되었

다. 이 때문에 많은 유명 작곡가들이 이 시를 가

사로 하여 작곡을 하였다. 그 중 대표적인 작곡

가로 퍼셀, 헨델, 하이든, 모차르트, 브루크너,

베르디, 베를리오즈, 샤르팡티에가 있으며 현대

에 이르러서는 브리튼, 코다이, 본 윌리엄스에

이어 20세기 교회음악의 최고봉인 존 루터도 테

데움을 작곡하였다.

이렇듯 테 데움은 주일과 축일의 아침예배 중

의 마지막에 불렀던 찬미가로 그 외에도 사제의

서품식 중에 감사 찬양, 군주의 대관식, 나라의

축제일, 전쟁에서 승리했을 때 불렀던 일반적인

감사 찬양의 노래로 사용되었다.

테 데움의 가사는 29개의 절로 구성되며 1~10

절은 성부를 찬양하는 찬미가이며 통상 미사의

상투스 부분이 고스란히 들어가 있다. 11절~13

절은 영광송이며 처음의 가사에 덧붙여진다. 14

절~23절은 성자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믿음을

다루는 가사이다. 이 구절은 갈리아 성가, 모짜

라베 성가와 주요한 연관성이 있어 테 데움이 4

세기 중엽 이전의 감사 찬송에서 유래되었다는

증거가 되며 고대예배 중의 부활절 전야에 불리

던 라틴미사와 기도문 세례미사에서 유래되었음

을 나타낸다. 24절~29절은 시편의 구절들을 사

용하였다.

추수감사절이 속해 있는 이 달에는 위에서 언

급했던 20세기 교회음악의 최고봉이자 거장인 영

국의 작곡가 존 루터(John Rutter)의 1990년 작

<테 데움 Te Deum)을 소개하고자 한다. 길드 어

브 처치 뮤지션스(Guild of Church Musicians)

의 캔터베리 성당예배를 위해 작곡된 이 곡은

7분 정도의 연주시간이 걸리며 작곡가 존 루터의

음악적 분류로 볼 때 가장 완숙한 시기에 작곡된

곡으로 치밀하면서도 명쾌한 악곡으로 구성되어

있고 오케스트레이션의 웅장함과 간결한 합창은

서로 극적인 대비를 잘 이루고 있다.

또 대부분의 작곡가가 테 데음을 작곡할 때 라

틴어 가사를 사용한 데 비해 존 루터는 모국어인

영어 가사를 채택하고 있는 것이 색다르다고 할

수 있다. 존 루터의 음악적 특징을 보면 곡의 진

행을 화려한 화성으로 처리 한 후 다시 간단한

단선율로 음악을 이끌어 진행하게 하는 음악어

법인데 이 곡에서도 어김없이 이러한 작품특성

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존 루터는 이 곡에서

중세 고전적인 선율 위에 현대화성을 사용함으

로써 신비로운 음악적 색채를 극적으로 표현하

면서도 한편에서는 하나님을 향한 그의 열정을

단순한 멜로디를 통해 해맑은 정서로 나타내고

있다.

이 곡에서 나오는 멜로디는 서정적인 아름다

움으로 작품의 극치를 이루는데, 멜로디 부분의

악기 사용에서는 트럼펫이나 플롯 같은 악기들

의 솔로로 간결한 표현을 중시한 반면, 곡의 극

적인 클라이맥스 부분에서는 팀파니 같은 타악

기로 곡의 극적 효과를 증대시키고 있다.

2014년 새 성전 건축이라는 기념비적인 과업

을 시작한 우리 교회가 새 성전이 완공된 해에

추수감사주일 찬양예배에서 존 루터의 ‘테 데움’

이 온 교인들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웅장하게 찬

양 되길 소망한다.

*참고문헌: <누구나 알기 쉽게 쓴 21세기 찬송가 연구>

(오소운 목사 저)

22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411 _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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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탐조등

무더웠던 더위가 한풀 꺾이고, 아침저녁으로

상쾌한 바람이 몸 속으로 스며드는 9월 중순

(9/15~19), 태국 선교지를 향해 인천국제공항

을 출발하였다. 태국 치앙라이 메쑤어이 지역에

설치된 ‘한·태기독교교육센터’에서 개최될 산

족 성도들을 위한 연합 부흥사경회의 강사로 초

빙 받고 가는 길이었다. 지난 5월 김장원 선교

사로부터 초빙을 받고 망설이다가 하나님의 부

르심이라 믿고 수락하였다. 모처럼 동반자 없이

혼자 가는 길이어서 매 순간을 하나님께 기도하

면서 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하나님과 동행하게

되어 감회가 특별하였다.

27년간 저력 있게 전개된 태국 선교사업

새문안교회가 진행하고 있는 태국선교는

1987년 6월 조준형 선교사(2004.2 사임)를 파

송하면서 시작되어 금년까지 27년의 역사를 지

니고 있다. 하나의 교회가 한 지역을 꾸준히 장

기간 선교하는 일이 쉽지 않지만, 언더우드 선

교사와 그 집안이 4대에 걸쳐 조선(한국)땅에

전력을 다해 선교한 후 선교지 주민들이 완전

자립한 때에 모든 것을 물려주고 조용히 물러간

아름다운 모습을 우리는 보았기 때문에 언더우

드가(家)로부터 선교의 빚을 진 우리도 이러한

자세로 태국 선교에 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라 생각한 결과이다.

초기 약 12년간(1987~1999년)은 태국 북부

의 최대 도시인 치앙마이 근교 람푼 지역을 중

심으로 한태선교관을 세워 태국기독교단과 협

조하면서 도시선교를 주된 내용으로 사역하였

다. 람푼 지역 선교는 지금도 성공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

1999년 7월 김장원 선교사가 파송되고 이듬

해 2000년 9월 이수영 담임목사가 새문안교회

에 부임하면서 새문안교회는 북부산악 지대에

흩어져 살고 있는 수많은 산족들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기 위한 산족선교를 집중적으로 시작하

였다. 태국 북부의 산족들은 수많은 부족들로

이루어졌고 부족마다 언어도 달리하며 문명세

계와 동떨어져서 살고 있었다. 이들은 14~15세

가 되면 결혼 하고 30세가 되면 할아버지·할

머니가 되었다. 성(性)에 눈을 뜨면서부터 성적

으로 문란해져 이에 따른 병들도 많았다고 한

다. 태국 불교문화와 전통적인 무속신앙에 깊이

물들여져 영혼구원이 요원한 상태에서 살아가

던 이들에게 하나님은 구원의 사역을 시작하신

것이다.

산족선교는, 치앙마이에서 북쪽으로 자동차

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치앙라이 근교 메쑤

어이 지역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초기 사역은

메쑤어이 지역 공립학교에 다니는 산족 출신 학

생들을 위한 기숙사 사역이었다. 이 기숙사 사

역은 이미 1990년대에 산족 출신인 빌립 전도

사에 의해 시작되었다.(빌립

전도사는 지금도 센터 기숙사

에서 사역을 담당하고 있음)

당시 자체 시설도 없었고 별

다른 후원도 없는 처지에서

답보 상태를 면하지 못하고

있던 시절에 김장원 선교사가

이 일을 알게 되어 소명 의식

을 갖게 되었다. 2000년도에

새문안교회에 부임한 이수영

담임목사의 확고한 선교 비전

과 새문안교회 당회의 뒷받침

으로 학교 근처의 5천 평 정

도의 땅을 구입하여 우리의

기숙사를 지어서 이 사역을 하기로 결정하였다.

산족의 영혼 구원과 태국 복음화를 위한 하나님

의 인도하심이라 믿을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땅을 매입하고 기숙사를 건축하는 중에 하나

님의 역사는 계속되었다. 본 교회 장로님 한 분

(지금은 원로장로)이 이곳을 방문하였다가 당시

삼천만 원을 헌금하여 기숙사와 함께 교회 예배

당 건물을 짓게 되었고(2001.12월 완공), 1년

후에는 권사님 한 분(지금은 공로권사)이 오천

만 원을 헌금하여 현재의 목사관을 지었으며

(2002.11월 완공), 다시 1년 후 본 교회 권사님

한 분(지금은 공로장로)이 일억 원을 헌금하여

교육관을 지었다.(2003.12월 완공) 뿐만 아니

라 태국 선교지를 방문한 의료선교팀, 찬양대,

남녀 선교단체, 그리고 많은 성도들이 각각 감

동 받은대로 헌금하여 5천 평 주변의 논밭을 계

속 구입하였고, 산족 여러 부락에 교회건물을

짓도록 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산족선교를 집중적으로 시작한지 14년차 되

는 지금(2000~2014년) 치앙라이 메쑤어이 지

역에 자리 잡은 ‘한·태기독교교육센터’는 총 1

만5천 평 대지 위에 기숙사, 예배당, 목사관,

그리고 2008년부터 시작한 기독사관학교 건물

이 아름답게 자리 잡고 있다. 산족마을들 가운

데에 개척하여 세운 교회와 기도처에 사역하고

있는 산족 출신 목회자들이 30여 명이 되고, 기

숙사와 기독사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과 교

사들이 합하여 150여 명, 기타 현지 교인 등

200여 명이 이 교육센터를 중심으로 기독교적

환경 속에서 은혜 가운데 생활하고 있음은 말

그대로 기적이 아닐 수 없다.

‘나의 인생, 나의 하나님’ 주제로 한

산족연합 부흥사경회

김장원 선교사와 새문안교회가 지난 13년간

열심히 달려온 산족선교의 주요 내용은, 첫째,

메쑤어이 지역 태국학교에 다니는 산족 출신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 사역이었고, 둘째는, 기

숙사에 와 있는 아이들을 통해서 그 부모들과

이웃 산족인들을 전도하여 산족마을에 교회를

개척한 산족교회 사역이었으며, 셋째는, 2008

년도부터 불교와 무속신앙에 물들여져 있는 환

경으로부터 학생들을 최대한 분리하여 순수 기

독교적 환경 속에서 학생들을 교육하는 것이

진정한 크리스천을 양육할 수 있다고 보고 기

특강하고 있는 정호영 공로장로

정호영 공로장로2014 연합부흥사경회에서 엿본 산족의 미래

24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411 _ 25

태국 선교지의 연합부흥사경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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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교 대안학교(중·고등학교 과정)에 해당하는

기독사관학교를 설립하여 운영하는 교육사역이

었다.

김장원 선교사는 산족교회 교인들의 믿음성

장과 부흥을 위해 2006년과 2007년에 2차에

걸쳐 센터 내에 있는 새문안교회 교인과 메쑤어

이 센터와 관련 있는 모든 교회를 대상으로 3일

간 씩 산족연합부흥회를 개최한 바 있고 2012

년도에는 ‘한·태기독교교육센터’ 창립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여 그간 개척하여 전도한 산

족교인들을 포함하여 기숙사와 기독사관학교

학생들 전원과 태국선교 과정에서 관계를 가졌

던 현지 교회 교인들과 선교사들이 모두 집결하

였다. 새문안교회에서도 이수영 담임목사를 비

롯하여 당시 해외선교부장이던 필자와 그 해 신

임장로 일곱분 등이 참석하여 축하하며 태국선

교에 길을 열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이번에 개최한 산족연합부흥사경회도 이러한

맥락에서 필자를 강사로 하여 산족선교의 열매

들이 모두 모여서 3일간 새벽과 낮과 저녁집회

를 통해 은혜의 잔치를 개최하였다. 산에서 내

려온 성도들은 센터 내의

교육관에 기숙을 하면서

집회에 임하였고, 집회

시 마다 200명 전후의

산족성도들이 센터 내의

예배당을 가득 메웠다.

설교 전후에 펼쳐진 찬양

의 열기는 성령이 충만한

모습이었다. 이들이 과연

산 속에서 목적 없이 살

아가던 산족들이었는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였

다. 집회 강사로 참석한

필자가 오히려 집회 내내

은혜와 감동 속에서 뜨거

운 전율을 느끼곤 하였다.

이번 집회에서 필자가 7차에 걸친 말씀을 통

해 전하고자 한 총 제목은 ‘나의 인생, 나의 하

나님’이었다. 믿음으로 살아온 70년 인생을 고

백하는 심정으로 소중한 산족 성도들에게 말씀

을 전하였다. 찬양 중에 마음으로 이들을 껴안

았고, 말씀 중에 목이 메었다. 총명한 눈을 깜

박이며 열심히 듣는 어린 학생들이 너무나 사랑

스러웠고, 연신 메모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어

른 교역자들이 든든했다. 한국에서 유학을 마치

고 돌아온 시화(남), 부유(여), 꺼이(여) 세 사람

은 하루씩 번갈아 가면서 통역을 담당 하였다.

이들은 태국에 진출한 무역회사나 관광회사 등

에서 인기 있는 인재로 인정되고 있음에도 사명

감을 가지고 기독 사관학교에 남아서 후배 양육

에 힘쓰고 있었다. 금년에 기독사관학교 1기 졸

업생(8명)들도 앞으로 그들의 뚜렷한 길이 보이

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사관학교 교사로 봉사하

고 있었으며, 집회 내내 마치 타고난 전문 찬양

사역자들처럼 찬양을 인도하였다.

기독사관학교, 산족선교의 핵심이 되다

기독사관학교를 통한 산족 출신 젊은이들을

기독인으로 집중 양육해서 태국 선교의 불을 붙

이고자 하는 새문안교회의 노력은 이미 시작되

었다. 따라서 이 사역은 앞으로도 계속 되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은 어느 날 새문안교회와 김

장원 선교사에게 이 사명을 주셨다. 문제는 기

독사관학교 졸업생들의 출구(사회진출)가 지금

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산족학생들을 사관학교로 불러들이고(유입단

계) 이들을 교육하는 단계(교육단계)까지는 어

느정도 진행됐지만 이제는 졸업생의 사회진출

(출구단계)에 대하여 생각해보아야 하는 단계가

되었다. 현지 선교사와 새문안교회는 이들의 사

회진출과 대학진학 등을 위한 방안을 기도하며

간구해야 할 것이다. 새문안교회가 펼쳐 놓은

산족선교와 기독사관학교 사역은 여기서 멈출

수 없는 일이 되었다. 새성전 건축사업으로 재

정적으로 어렵지만 이 일은 계속 해나가야 할

것이다. 분명 하나님은 태국 산족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시기로 작정하셨다. 그리고 우리를

그 도구로 사용하고 계신다.

이번 산족연합 부흥사경회를 통해서 이것을

보았다. 새문안 성도들이 이 사역을 멈추지 아

니하는 한 하나님은 우리를 인도하실 것이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그간

태국선교 사역을 굳건히 진행해 오신 이수영 담

임목사님과 현지에서 수고하시는 김장원선교사

님, 역대 해외선교 부장님들과 담당 차장님들,

그리고 물질로 기도로 이 사역에 동참하는 새문

안 성도 여러분들께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충만

하시기를 기원한다.

선교 탐조등 태국 선교지의 연합부흥사경회 현장

태국 산족 성도들과 함께 한 정호영 장로와 김장원 태국 선교사

예배 중인 산족 아이들

26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411 _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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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새문안교회예배당(1972년 이후)

첫 예배당(1887)

염정동 벽돌예배당(1910) 증축된 종탑예배당(1957)

❹❹

2017년에 완공될 새문안 새성전

새성전건축특집-지역사회로 열린 미래의 새문안교회는

가까운 미래 완공될 새문안 새 성전의 지역사

회를 위한 주요 쓰임새를 다음과 같이 제시합니

다.

1. 새 성전의 1층 공간에 다목적실을 두어 지역

주민들이 각종 전시나 교양강좌, 음악 연주를 할

수 있도록 개방하며, 재정적으로 어려워 결혼식

을 못 올리는 이들에게는 결혼식장으로도 활용하

게 한다. 특별히 1층 공간은 지역의 많은 사람들

이 오고가며 휴식을 취할 수 있고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누구에게나 열린 장이 되도록 한

다.

2. 지역 주민들이 스포츠나 문화, 여가생활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교회가 이러한 환

경을 제공한다.

3. 광화문빌딩 1층 전체를 어린이집으로 확대해

서 주변 직장인들이 아이들을 마음 놓고 맡기고

일할 수 있도록 새문안교회가 이 일을 감당한다.

이는 요즘 시급하게 대두되는 직장여성의 육아

문제를 교회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또한 어린

아이들을 신앙으로 교육하는 기회로 삼고 선교의

좋은 전진기지가 되도록 힘쓰기 위해서다.

이수영 담임목사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411 _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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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성전건축새성전건축 특집-지역사회로 열린 미래의 새문안교회는

새문안교회는 대한민국 최초의 조직교회로서

127년 동안 성경 말씀에 충실한 교회의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그 예를 들어보면, 어려운 노인들

을 위하여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과 종로종합 사

회복지관, 맞벌이 주부와 어린이를 위해 새문안

어린이집과 은행나무어린이집을 운영하며 시민

들의 고통과 아픔을 함께 하고 도와주는 공익적

인 많을 활동을 하여왔습니다.

이번에는 늘어나는 교인들이 계속 좁은 공간에

서 예배드리는 불편을 일부 해소하기 위해 교회

를 재건축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교회에서는

더 큰 용단으로 교회 1층에 큰 공간을 서울 시민

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 결심으로 예

식장을 빌릴 돈이 없어 결혼을 못하는 젊은이들

이, 그 밖에 예술활동, 취미활동을 하고 싶어도

도심의 비싼 사용료, 교통문제 등으로 걱정하던

수많은 시민들이 그런 염려를 하지 않아도 그런

문제들이 해결되게 될 것입니다.

새 성전 건축을 계획하면서 처음부터 ‘공공성’

을 갖고 진행할 것을 구호화했고 그것을 실천하

고자 새 성전의 1층을 시민들의 접근 용이성을 염

두에 두고 계획하였다. 그러므로 지역시민들이

자연스럽게 기독교 문화를 접하게 되고 기독교적

인 사고방식을 알게 됨으로써 하나님의 은혜와

평화를 느끼게 될 것이다. 하지만, 교회의 노력은

늘 있어 왔지만 상대적으로 이념적인 부분을 파

생 시킬 수도 있다는 점은 풀어가야 할 숙제이기

도 하다.

현재 철거 진행 중인 새문안교회의 본당은 최

초의 위치와 건물이 아닌 몇 번의 이전을 거쳐

1970년대 신축된 것이지만, 믿음과 진실된 마음

이 전하는 예배의 근본을 갖고 있어 과거의 역사

성과 새 성전이 앞으로 이어나갈 역사적 가치인

식이 계승되어 갈 것이다. 또한, 새 성전의 위치

를 전면 배치가 아닌 후면 배치하여 시야적인 트

임과 건물 앞쪽의 여유 공간을 가짐으로써 휴머

니즘을 강조하는 건물 조성을 계획한 점에도 큰

의미를 두어야 할 것이다. 외적인 부분은 앞으로

도 교회가 당면하고 풀어가야 할 문제이며, 더욱

세밀한 관심 속에서 교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지를 갖고 임하는 배려 속에서 외적 공간의 적

절한 쓰임새가 완성될 수 있을 것이다.

정리_최규선 집사

지금까지 어머니 교회로서 앞으로도 새 시대를

열고 새 역할을 담당함에 있어 선두적 자리매김

이 있어야 한다. 특히 지리적 입지가 광화문이라

는 서울 핵심에 위치해 있기에 지역사회 내에서

도 새 성전의 1층을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새문안

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개방하여 공공성을

위한 쉼터의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사

료관을 1층에 배치해 새문안교회의 역사와 더불

어 한국교회의 흐름을 담당하는 기독교 100년 역

사의 요람임을 알릴 것이다. 2017년의 새 성전

건축과 함께 새 성전 오른 쪽에 자리하게 될 공원

녹지 안에는 절대적 보존 가치가 있는 새문안교

회의 최초 예배당을 복원시켜 기념할 것을 서울

시 측에서 요청해 옴으로써 기독교 공원으로서의

역사적 소명의식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

로 기대한다.

또한 새문안교회의 차분하고 정통성 있는 말씀

의 선포 방식과 거룩한 찬양은 유지하되 그와 함

께 사고와 행동의 전환적 과도기에 나타나는 변

화에 긍정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에 따라 앞으

로 새 성전은 시설의 첨단화와 현대화를 추구하

고 시스템의 세밀함과 정교함을 두루 갖추는 한

편, 어제와 오늘을 바탕으로 내일의 역사를 만들

어 가며 새문안교회를 조화롭게 이끌어 가게 될

것이다.

김두년 장로(기획위원장)

한도성 안수집사(건설본부장)

이덕실 장로(건축위원장)

1층을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하는 형태로

설계되는 새문안교회 새 성전 조감도

30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411 _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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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새로운 건축영상 선보여

10월 1일 언더우드교육관 3층 대예배실(언더우

드홀)에서 수요예배와 함께 새성전 건축을 위한

기도회가 있었다. 먼저 수요예배에서 이수영 담

임목사는 이사야 30장 강해를 통해 “하나님의 뜻

을 따르지 않는 유다에 대한 심판을 경고하고 하

나님의 음성을 들을 때 회복시켜 주신다”는 예언

의 말씀을 증거하였다.

이어진 기도회에서 건설본부장 한도성 집사는

철거 진행 상황과 철거후 진행될 문화재 지표조

사, 그리고 설계변경에 따른 절차 등을 안내하였

다. 이번 기도회부터 건축영상은 ‘새성전 건축 현

장 소식’ 형태로 준비하여 첫번째로 구 본당 철거

현장 스케치를 상영하였다.

이어서 준비한 기도문을 함께 읽고 성도들의

통성기도후 10교구 총무 김경자 권사가 믿음의

세대가 이어져서 새문안교회를 통하여 민족복음

화와 세계선교에 쓰임 받는 어머니 교회의 본분

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기를 기도

하고, 제7남선교회 회장인 김성진 집사가 전 교

인들이 작은 벽돌 하나하나를 정성껏 쌓는 마음

가짐으로 봉헌하고 맡은 바 자리에서 봉사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였다.

한편, 이번 수요예배 영상은 10월 5일 제직회

때 상영하였으며 수정 보완하여 10월 19일 주일

1부 예배부터 5부예배까지 전 예배에서 상영하

였다.

기존 건물 철거 공사 이달 말로 완료해

지난 9월 15일(월)부터 기존 건물 철거 작업을

시작하여 이제 10월 말 본당 및 기념관 건물 지상

부분 철거가 완료되었다. 11월 7일까지 폐기물 반

출과 현장 부지 정리까지 1차 작업을 완료하고 남

게되는 지하층 부분 2차 철거 작업은 문화재 시굴

조사후 실시할 예정이다.

기존 건물 철거 과정에 일어나는 소음으로 인한

민원을 줄이기 위해 토요일은 소음이 발생하는 작

업을 자제하고 공휴일에는 철거 작업을 중단하기

로 하였으며, 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살수기를

추가 배치하여 운용중이다.

새성전건축 저금통 헌금 2년 4개월 만에

1억원 돌파해

지난 2012년 5월 20일 ‘새성전 안내코너’를 열면

서부터 시작된 새성전 건축 저금통 헌금 누계가 9

월 말로 1억을 돌파하였다.

2013년 6월 1주년을 맞이하면서 5천만원을 돌파

하고, 2013년 연말까지 1.935건 76,121,280원이었

는데 2년 4개월만인 9월 마지막 주일까지 총

2,415건 1억 575,715원(세후 이자 1,731,594원 포

함)의 정성이 모였다.

10월 12일 현재 저금통 37개가 추가로 접수되어

총 누계 2,452건 헌금액 1억2,243,185원(세후 이

자 1,731,594원 포함)으로 늘어났다.

저금통이 가득 찼지만 아직 접수하지 못한 교우

께서는 광화문빌딩 1층 교회사무실로 가져오면 된

다. 혹시 저금통이 무거워 가져오기가 힘들다면 가

까운 은행에서 동전 세는 기계로 간편하게 계수해

서 현금으로 가져오거나 교회 건축헌금 계좌로 이

체해도 된다.

건축헌금 모금 저금통이 필요한 교우들은 언더

우드교육관 3층과 4층 예배실 앞에 비치된 저금통

을 가져가거나 광화문빌딩 사무처에 요청하면 된

다. (문의 : 02-731-2824)

기사제공_교회건축위 서기부

새성전건축새성전건축 건축단신

현 예배당 입당·헌당예배 자료사진을 찾습니다

교회 건축위원회에서는

현 예배당 입당과 헌당예배

관련 사진자료를 찾고 있습

니다. 사진을 갖고 계신 교

인들께서는 사무처로 오시

기 바랍니다.

(문의 : 02-731-2824)

32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411 _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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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성전건축 새문안 광야이야기(4)-서무 업무 담당하는 사무처 새성전건축

예배당을 준비하고, 각 부서들의 요구 사항들을 처

리하며 1972 년 예배당 마당의 나무 이식부터 새성

전 건축 기간 동안 보관해야하는 각종 물품들을 적

절한 장소로 옮기는 것 등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

다. 이러한 모든 일들이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었

던 것은 오랜 시간 두 무릎과 눈물로 준비한 새문

안 교우들의 새성전 건축에 대한 소망과 협력하여

선을 이루려는 봉사 정신이 마음 한 구석에 자리했

기 때문이리라.

지금까지 그러했듯이 서무부를 비롯하여 수많은

새문안 교우들이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이

지 않는 크고 작은 일들을 함께 하며 서로를 배려

하고 교회를 처음 방문한 사람들을 친절하게 안내

하기를.

그래서 새문안교회 새성전이 완공된 후, 건물이

아름다운 교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생

활하는 지체들이 더 아름다운 새문안교회가 되어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새문안 교우

들이 되길 소망한다.

“임시 예배처소를 주심을 감사하게 하시며, 모

든 한계를 뛰어넘는 은혜와 성령의 기름 부으심으

로 섬김과 배려와 인내를 배우는 믿음의 내적 성숙

기회로 변화시켜 주옵소서.”

(『하나님이 새문안에 주시는 새성전, 그 은혜를

나누는 127 대 기도』중 124 번)

글_ 새성전건축위 김현화 집사(기행분과)

“서무부는 교역자와 직원들의

후생관리부터 교회물품 구입을 비

롯하여 재물 조사와 교회시설의

관리와 운영을 담당하는 부서로

서무부의 사무실을 ‘사무처’라고

명하며 교우들이 가장 많이 이용

하는 장소입니다. 따라서 사무처

직원들은 사무처를 방문하는 교우

들을 친절하게 응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안전 자원 봉

사단’ 이 운영되고 있어서 예배 도

중에 발생하는 응급환자나 위급상

황과 목회자들의 안전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혁 장로는 새성전 건축 기간 동안 임시

로 사용할 광화문 빌딩과 언더우드 교육관으로 많

은 부서가 순차적으로 이전할 때 하나님의 은혜로

모든 일정이 무사히 진행되었다며 교우들에게 감

사의 마음을 전했다.

“새성전 건축을 위해 임시 공간으로 이전하면서

교우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노력했는데, 하나님

의 은혜로 잘 진행된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하나

님의 은혜로 제직들을 비롯하여 많은 헌신자들과

직원들이 협력하여 무사히 진행될 수 있었고, 무엇

보다 불편을 넉넉한 마음으로 이해한 교우들에게

감사합니다.”

새문안교회 새성전 건축을 준비하면서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들 중에 임시 예배 공간을 확보하는

일은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일이였다. 이를 위

해 일 년 전부터 건축위원회에서는 여러 장로들과

항존직을 비롯한 교우들이 기도로 하나님께 지혜

를 구하고 땀방울로 이전을 준비했다.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계획한 든든한 반석과 여러 헌신자들의

도움을 기반으로 서무부는 임시 예배당 이전을 진

행하는 일부터 예배를 위해 필요한 제반 시설을 갖

추는 일까지 여러 가지 업무를 무사히 수행할 수

있었다.

교우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계단을 오르고 내리

는 화살표부터 경건한 예배 공간을 위해서 3층 본

당 단상에 전선 하나 보이지 않도록 세심하게 임시

(표2에 이어서)

사무처 소속 새문안교회 직원들

새성전 건축을 위한 결정적인 시기에 맞추어 그리고 교회 창립

127주년에 맞추어 127대 기도제목을 수록한 『새성전 건축, 그 은혜를

나누는 기도』 제6권을 만들어 전 교인에게 배부하고 있습니다.

전 교인이 가방이나 주머니에 항상 넣고 다시며 수시로 펼쳐보며

기도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온 교우가 한 마음으로 뜨겁게 쉬지 않고 기도함 없이 크나큰

대 역사를 이룰 수 없습니다.

기도책은 언더우드 교육관 3층과 5층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문의 02-731-2824)

34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411 _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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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성전건축 본당 철거 현장 새성전건축

10월 19일의 주일 예배시간에 새성전 건축 공

정의 하나로 본당 철거 진행과정을 영상으로 소

개했다.

본당 전면의 청동십자가가 내려지고, 성전 우

편에 우뚝 자리 잡고 있던 종탑이 옮겨지고, 42

년 전 한장 한장 기도로 쌓아올려졌을 성전의 마

지막 벽면이 무너지는 장면이었다. 예배가 끝나

자마자 본당의 철거 현장으로 달려갔다.

누렇게 쳐진 공사장 가림 막 틈 사이로 비추진

본당의 모습은 영상에 비춰진 그것보다도 더 비

참하기 그지없었다. 바벨론 포로기 이후 훼파되

어 그대로 방치된 예루살렘의 성벽을 바라보았을

느헤미아의 마음이 이러했을까?

현장소장의 안내로 며칠 뒤 철거현장을 다시

찾았다. 철거업체로 선정된 삼희건설산업(주)의

현장 사무실에 들어서자 벽면에는 철거멸실신고

서, 석면해채작업확인서, 비산먼지측정서, 소음

조치사항 등 노동부, 종로구청, 환경부로부터 필

증을 획득하여 민원을 대비한 조치로 액자에 잘

정돈되어 걸려 있었다.

본당의 철거 현장은 8월 중순 이미 마당에 있

던 나무를 파주시 영장리로 이식한지라 황량하기

그지없었다. 철제 구조물과 엿가락처럼 휘어진

철근들이 산더미를 이루고, 떨어져 나온 벽돌과

콘크리트 건물 잔해들은 군데군데 큰 무더기를

이루고 있었다. 하지만 영구 보존 할 본당의 기념

될 만한 것은 9월 초순 (청동십자가, 비석, 머릿

돌, 최후의 만찬, 모자이크, 가로등, 백악관의 천

막 등 10여 종) 본격적으로 철거하기 전 사전 작

업하여 따로 분리하여 보관 중이다.

한 바퀴 돌아보니 이 지역이 빌딩 등 상가들이

밀집해 있어 보행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가 잘 돼 있었다. 안전펜스와 공사장 가림막

이 잘 설치되어 있고, 안전사고에 대비해 철거현

장 앞뒤에는 안전요원을 배치해 뒀고, 사람이나

차량이 위험한 위치에 머물지 않도록 안내 담당

안전요원도 보였다. 철거작업을 하는 중장비 기

사들도 안전모와 안전화를 착용하고 있었고, 건

물 잔해에 물을 뿌리는 등 비산방지에도 철저히

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현장소장의 철거작업 진행과정 설명에 의하면

10월 초순 10여 명이 상주하며 포크레인, 크라

샤, 크레인 등 장비를 투입하여 본당의 철거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졌고 제2교육관, 제3교육관,

언더우드기념관, 본당, 신관 순으로 철거를 진행

하였다.

지상구조물은 11월 초에 철거 완료하지만 문화

재청의 문화재 시굴조사를 위하여 지표면에 포장

되어 있는 도로 포장재를 걷어낸 후 2개월 내외

로 조사될 문화재 지표결과에 따라 2차로 지하구

조물 철거작업의 완료 시기를 계획하고 있다.

마침 가을비가 연이틀 내리는 중에도 건축 폐

기물 더미를 오가며 중장비들의 움직임은 쉴 줄

을 몰랐다. 성도들에게 많은 추억이 깃들고 정들

었던 성전의 잔재들 위로 하염없이 빗물이 흘러

내리고 있다.

잠시 흐르는 빗물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이 성

전을 통해 하나님이 빗줄기 같이 우리에게 내려

주신 한없는 은혜를 받아왔지만, 한편으로는 성

도들에게 알게 모르게 상처를 준 우리의 모든

죄도 빗물과 함께 씻겨 내려가기를 잠시 소망해

봤다.

오늘도 연로하신 장로님, 권사님들은 물로 모

든 성도들이 새 성전에 대한 기대로 본당 철거 현

장을 오가며 관심 있게 지켜보며 이렇게 기도 할

것이다.

이 터 위에 새로 지어질 새문안교회의 새 성전

이 이 땅에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키는 역사적인 시대적 사명을 이루는 길이

되기를 기대하며 소망한다고.

글_ 건축위 기행분과 이창진 집사

‘새성전건축을 위한 저금통’ 운동에 적극 참여를

새성전건축을 위한 저금통 운동에 성도여러분

의 적극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저금통은 주일 교회마당에 비치되어 있으며

다 채우신 저금통은 교회사무처에서 회수합

니다. (문의 02-731-2824) 재정분과

기존 예배당 철거가 거의 완료된 현장

36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411 _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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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에는 이 시대의 진정한 실천적 크리스천

으로 또 진정한 어른으로 존경을 받고 있는 손봉

호 서울대 명예교수를 만났다. 손 교수는 지난 9

월 새문안교회에서 개최한 ‘언더우드 학술강좌’

강연자로 초대되어 매우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

해주었다. 이번 인터뷰에서도 기자의 질문에 조

금의 흔들림이나 망설임이 없이

한국 교회가 다시 일어설 수 있

는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

‘언더우드 학술 강좌’에서 강

조하고 싶었던 메시지와 평생을

변함없이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지, 오늘날 한국 교회가

방향성을 잃고 일부 세상 사람들

로부터 ‘개독교’라는 조롱을 받고

있는 현실을 타개할 강력한 방안

등을 중심으로 다각적인 질문을

해보았다.

지난 9월 28일 새문안교회에서 열

린 제 51회 언더우드 학술강좌에

서 “바로 선 제자들, 세상으로 나

아가다”를 주제로 한 강연은 교우

들에게 깊은 성찰의 기회를 제공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날 강연을

통해 가장 강조해서 전하고 싶었

던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오랫동안 우리 한국 교회는

‘믿음’만을 강조하고 ‘행위’를 무

시해 왔습니다. 행위를 무시했던 이유는 쉽게 전

도하기 위해서였던 거지요. 그러나 예수님께서

는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분

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

28:20)라고요. 지금이야말로 ‘믿음’의 증거를 크

리스천들에게 요구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행위’가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는 말씀을

잘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이 메시지를 강조해서

전했습니다.

현재 한국 교회의 난제는 무엇이며 또 이를 극복

할 대안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교회의 타락은 ‘세상과 같아지는 것’입니다. 구

약에서의 타락은 이방인들이 섬기는 ‘우상’을 섬

기는 것이었습니다. 오늘날의 타락도 이 세상 사

람들이 섬기는 ‘돈, 권력, 인기, 쾌락’ 등의 우상

을 따라 섬기는 것이지요. 교회가 세상과 똑같이

‘돈’을 쫓아가면 타락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돈’

을 좋아하는 것은 모든 인간이 똑같습니다. 인간

의 욕망 중 최하급 욕망이 바로 ‘돈’과 ‘성’이니까

요. 앞으로 한국 교회는 ‘돈을 무시’하는 쪽으로

방향 전환을 해야 합니다. 천주교 개혁도 바로

‘돈’ 문제에서 비롯된 것 아니겠습니까? ‘돈’에 미

쳐 있는 사회로부터 하루 빨리 한국 교회가 돌아

서야지만 존경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성도들의 헌금을 교회가 축적하여 부자가 되

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성도들에게는

재물을 천국 곳간에 쌓아야 한다고 전하면서 성

도들의 헌금을 은행 곳간에 쌓아놓고 부를 과시

하면 되겠습니까? 헌금을 세상의 소외된 이웃에

게 흘려보냄으로 ‘가난한 교회’가 되어야지만 한

국교회의 타락은 극복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중요한 사실을 빼놓고 사회에 공헌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특히 한국 교계 지도자들과 목회자들에게 당부하

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저는 신학을 공부하고도 ‘목사 안수’를 받지 않

았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안수’에 합당한 삶을

살아낼 자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한국 목회자

들이 ‘성직’을 심각하게 받아들였으면 좋겠습니

다. 하나님께서 가르치신 대로 세상 욕망을 버리

고 하나님 나라를 만들기 위해 희생할 자신이 없

으면 목회직을 하루빨리 내려놓아야 합니다. 오

늘날 많은 목회자들이 하나님의 뜻에 맞지 않는

생활과 목회를 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안타까울 때

가 많습니다. 목회자는 청빈해야 합니다. 그렇다

고 굶을 정도가 되라고 요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 성도들의 평균 이하의 생활을 할 용기가 없

다면 그만 두어야 합니다.

이 타락된 사회에서 한군데라도 제대로 된 곳

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바로 교회가

그런 곳이고 목회자가 그런 삶으로 본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이 그런 삶을 사셨고

그것을 요구하고 계시니까요.

제가 한성대 이사장으로 있을 때 학교에서 기사

님이 딸린 차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그 때 제가 기

사님께 복음을 전했더니 그 기사님이 그러더군요.

“기사 수준으로 교회 못 갑니다. 오늘날 교회

는 돈 없이는 다닐 수 없는 곳이 되었습니다.”라

고요. 교회가 그래서야 되겠습니까? 한국의 교회

들은 하루 속히 이 땅 곳간에 쌓아둔 성도들의 헌

금을 소외된 이웃에게 돌려주고 가난한 교회가

되기를 추구하십시오. 어느 누구라도 하나님 전

에 편안히 들어와 삶에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받

을 수 있게 될 때 사회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하

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게 될 것입니다.

만나고 싶었습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의 선구자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

손봉호 교수

_ 201411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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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생각합니다. 적극적 바른 신앙은 ‘사랑’입니

다. 희생을 통하여 다른 사람의 이익을 도모하는

사랑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삶의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좋은 일을 하고

나면 교만해지기 쉽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내가

아닌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고 있음을 잊어서

는 안 됩니다. ‘사랑’의 실천 뒤에 ‘내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성경 말씀처럼 하나님께 영

광 돌려드리는 태도야말로 우리가 항상 지켜나가

야 할 바람직한 자세임을 기억해야겠지요.

‘나눔 국민운동본부’와 ‘샘물 호스피스’ ‘밀알 장애

인 사역’ 활동도 하고 계신데 이 단체들의 주요 사

업을 말씀해 주세요

‘밀알 장애인 사역’은, 우리 교회나 국가가 장

애인들에 대해서 미처 관심을 기울일 여유가 없

었을 때 ‘장애자 복지’ ‘장애자 전도’ ‘장애자 편견

없애기’ 라는 3가지 목적을 가지고 시작하게 되

었습니다. 이 목적들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다

고 봅니다. 그 범위가 넓어져서 현재는 아프리카

와 동남아 국가의 장애자 복지에까지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애자 전도’는 결과가 부끄럽

습니다. 우리나라는 비장애자 기독교인은 19%이

지만 장애자 기독교인은 8%에 불과합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장애자들이 비장애자와 함

께 예배를 드리는데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인 것 같습니다. 그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요구된다 하겠습니다.

‘샘물 호스피스’는 말기 암환자를 3개월 동안

편안하게 모시는 사역입니다. 가정에 암환자가

발생하면 모두가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생의 마

지막 3개월만이라도 인간대접을 받고 돌아가시

도록 하고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나눔 국민운동본부’는 보건복지부가 하던 사업

을 우리가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나눔 대축제가

가장 중요한 사업이고 나눔 교육과 언론 홍보 등

의 사업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교수에서 총장에 이르기까지 평생 후학 양성을

해오셨는데요, 이 시대에 한국에 필요한 인재는

어떤 인재이고 이를 위해 우리의 교육은 어떻게

변혁돼야 하는지 평소 고민해 오신 바를 말씀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일방적인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만 한국에

서의 지식교육과 기술교육은 이 정도로 충분하다

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책

임감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시키는 인격 교육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자연시대가

아닌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으면 안 되는 기술시

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것은 다시 말해 자신의 일

에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

게 불편을 끼치게 된다는 말입니다. 샘물과 수돗

물을 생각하면 금방 이해할 수 있습니다. 샘물은

자연이어서 그냥 떠 마시면 됩니다. 그러나 수돗

물은 강물을 정수해서 가정으로 보내기 때문에

여러 과정에 기술자가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 관

여하는 사람들이 수돗물을 마시는 사람들을 존중

해서 최선을 다하는 책임감 있는 자세를 유지하

지 않는다면 수돗물을 마시는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게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들은 모두 자

신이 하는 일에 도덕적이고 책임감 있는 자세를

요하는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에 다른 이를 존중

하는 인격이 매우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새문안교회 성도들에게 권면하고 싶

으신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새문안교회는 우리나라의 ‘어머니 교회’이기 때

교수님은 한국 교회의 대형화 추세, 교회 세습, 기

복신앙 등의 행태에 대해 용감히 반대의 목소리

를 높여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어려

움도 많으셨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수님

께서 계속 소신을 지켜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어

디에서 나오는 것입니까

성경의 가르침에 충실한 것입니다. 성경에 나

오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볼 때 그들의 삶이 그러

했기에 저도 따라갈 뿐입니다. 이런 자세는 너무

나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세속적인

이익에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제가 성경을 자세

히 들여다보니 거짓 선지자들의 특징은 ‘아첨’이

더군요. 하나님보다 사람을 우선시하며 가난한

사람들을 무시하고, 있는 자들 곁으로 다가가 하

나님의 뜻에서 먼 삶을 사는 것이 바로 거짓 선지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참 선지자들은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에서 멀어질 때 바른 소리를 했습

니다. 그래야지만 교회가 교회다워지고 하나님께

도 영광을 돌려드리게 될 테니까요.

1987년에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을 시작하셨는데,

당시 이 운동을 시작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와 배

경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당시 서울대에서 기독학생 서클을 지도하고 있

었는데, 복음주의 서클 지도자들이 안고 있는 고

민은 거의 비슷했습니다. 그 때는 한국 정치의 부

정부패와 독재적인 분위기 앞에서 ‘참 민주화’에

대한 열망과 ‘소외된 자’들에 대한 보호라는 문제

를 안고 있었지요. 성경적으로 볼 때 바른 소리를

내야 하는데 교회에 가면 어른들이 못하게 하니

까 학생들이 딜레마에 빠진 겁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이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어

요. 교회가 먼저 정화되어 도덕적 권위를 갖게 될

때 사회를 향하여 비판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

다는 취지에서 시작한 것입니다. 교회의 약점인

‘윤리의 실천’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이 운동의

목적이었어요. 맨 먼저 실천할 덕목으로 ‘정직,

검소, 절제’를 들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이 거짓말

을 하는 이유를 들여다보니 대부분 ‘돈’에 관한

것이었어요. 검소한 생활과 절제를 하면 거짓말

에서 자유로워지고 정직한 생활을 할 수 있으리

라 생각해서 시작했지요. 지금도 이 운동에 관여

하고 있는 사람들이 비교적 정직한 삶을 살고 있

어서 보람을 느낍니다. 현재 이 운동을 이끄는 사

람들은 다시 ‘자발적 불편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이익보다는 상대방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

여 손해 보는 쪽을 택한다는 취지이지요.

개인적으로 신앙인이 된 계기는 무엇인지 궁금합

니다

중학교 때 친구의 전도로 믿음생활을 시작했습

니다. 사실, 제 부친은 유학자였어요. 천재적인

분이셨는데 할아버지께서 상투를 자르지 못하게

해서 학교를 다닐 수 없었답니다. 그에 대한 ‘한’

이 있으셨던지 제가 예수님을 믿고 제사를 드리

지 않았음에도 자유를 주시더군요. 그 덕분에 저

는 모태신앙이 아니지만 모태신앙인처럼 자랐습

니다.

교수님의 경험으로 볼 때, 바른 신앙생활은 어떤

교육과 훈련을 통해 체화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아름다운 신앙인으로 성장

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해주실 수 있는

어떤 원칙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소극적 바른 신앙으로는 율법을 지키는 수준을

들 수 있겠지만, 역시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리

만나고 싶었습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의 선구자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

_ 201411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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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에 조그만 일 하나라도 다른 교회에 파급 되는

영향력이 매우 큽니다. 새문안 성도들은 그런 점

에서 성경의 원칙에 충실했으면 좋겠습니다. 새

성전건축도 사치스럽다는 인상을 주어선 안 되리

라 생각합니다. 어느 누가 성전 안으로 들어가더

라도 엄숙함과 경건함이 우러나오게 되는 성전으

로 재건축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새문안교회 성도들의 평소 삶도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 수수하고 점잖다는 인상을 주

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부디 새문안교회부터 가

난한 교회로의 방향 전환을 시작해 주시길 바랍

니다. 우리 교회가 하나님을 섬기는 곳으로서의

자격을 갖추게 될 때 비로소 세상으로부터 존경

을 받게 될 것입니다.

손 교수는 온유하고 부드러웠지만 현대 한국

교회가 나갈 방향을 제시함에 있어서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다. 교회의 세속화 문제 앞에서 너

나 할 것 없이 벙어리 냉가슴 앓듯 하는 요즘, 가

슴 한 구석에서 옹알이처럼 흘러다니던 소리의

의미도 손 교수와의 만남으로 말끔히 정리된 느

낌이었다.

인터뷰 말미에 평소 궁금했던 ‘자연과 초자연’

의 문제를 살짝 여쭤보았다. 이 시대의 최고의 지

성인으로 존경 받는 분의 답변이 궁금했기 때문

이다. 질문을 던지자마자 환한 얼굴로 “과학엔

한계가 있습니다. 과학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

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요. 하나님은 영이시니

초자연적인 현상을 당연히 믿고 있어요. 저도 방

언 좀 해보고 싶습니다. 우리 제자 하나가 공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데 얼마나 방언을 잘 하는

지 몰라요. 나도 오래 전부터 기도드리고 있는데

냉정해서 그런지 안 주시네요. 방언하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하면서 환하게 웃으셨다.

한국의 현대 교회가 참 선지자의 자세로 하나

님의 뜻을 외치는 손 교수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가난한 교회가 되어 다시 존경 받고 하나님께 영

광 돌려드리는 날이 속히 오길 소망한다.

글_ 이금복 권사

만나고 싶었습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의 선구자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

11월 교육주제 ‘교회 이야기’

인도│가족대표

여는 기도 …………………………………………인도자

신앙 고백 …………………………………………다같이

찬 양 …………찬송가 546장 ……………다같이

성경봉독 ……데살로니가전서 1:1-10 ………맡은이

말씀나눔 …우리 가정의 목표, 예수 그리스도! …… 맡은이

함께 드리는 기도 ………………………………다같이

결단의 외침 ………………………………………다같이

주기도문 …………………………………………다같이

▶ 주제해설

사도 바울은 세 차례에 걸친 전도여행을 통해

서 복음을 전하고 그 복음 위에 교회를 세워나

갔다. 전도여행 중에도 그는 다른 교회의 소식

을 들으면 믿음 안에서 굳게 설 수 있도록 편지

를 보내 그들을 격려하고 문안하였다. 그가 로

마 감옥에 갇힌 후에도 마지막까지 그는 교회를

향해 편지를 계속해서 보내었다. 바울의 편지들

을 통해 우리는 교회들을 향한 그의 사랑과 복

음의 정수, 그리고 교회의 역할을 배울 수 있다.

로마서에서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중심으로 한 복음의 핵심을 전하고 있

다. 그는 율법의 행함이 구원을 얻는 조건이 아

니라,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복음의 진리를 풀어가고 있는데, 이

방인과 유대인 모두에게 적용되는 이 복음의

이야기를 할례 이전에 믿음으로 의롭다 여겨

진 아브라함의 이야기와 세례를 통한 그리스

도와의 연합, 혼인 관계를 통해 설명한 관계

등으로 설명한다.

또한 고린도전서에서 우리는 그의 고린도교회

를 향한 사랑을 발견할 수 있다. 당시 고린도교

회는 지정학적 요충지에 위치해 있었으며, 발달

된 도시인만큼 교회의 분열, 음행, 결혼, 예배,

성찬, 은사에 대한 다양한 문제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그러한 고린도교회를 향해 바울은

해결책으로 ‘사랑’을 제시하였다. 사랑 없는 은

사는 아무 것도 아니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은

항상 있을 것인데, 그중에 제일이 사랑임을 강

조하였던 것이다.

끝으로 데살로니가전서에서는 복음을 풀어내

었던 로마서나, 교회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였던 고린도전서와는 달리, 데살로니가

교회가 갖고 있었던 믿음을 칭찬하고 있다. 이

어울림 가족예배를 생활화합시다 새문안 캠페인

손봉호 교수는

손봉호 교수(1938년 ~ )는 대한민국의 윤리학자이며

사회운동가로, 경북 포항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영문학

과에서 수학하였으며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신

학을 공부하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에서 철

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서울대학교

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한성대학교 이사장과, 동덕여자

대학교 총장을 역임하였다. 2011년에 나눔국민운동본부

를 설립해 대표를 맡고 있다.

손 교수는 9월 28일 새문안교회에서 열린 제51회 언

더우드학술강좌 강사로 초빙되어, 현대사회의 물질주의

를 비판했다. 학술강좌의 주제는 ‘바로 선 제자들, 세상

으로 나아가다’였다.

손 교수는 “역사적 흐름으로 봤을 때 오늘날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바로 ‘돈이 지배하는 세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불행하게도 돈은 매우 하급가치다.

이유는 돈은 공유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 많이

가지면 다른 사람은 적게 가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러나 고급가치, 즉 정의, 그리고 지혜와 같은

것들은 한 사람이 많이 가지더라도 다른 이가 적게 가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손 교수는 “돈의 노예가 되지 않으려면 부지런하고 절

제해야 한다”면서 “열심히 노력해서 얻은 것을 절약하고

절제해서, 돈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너무

가난하면 자칫 돈의 유혹에 넘어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들에겐 무엇보다 절제가 중요하다”고 역설했

다. 정리 _ 편집부

_ 201411 _

Page 25: 11 - 새문안교회 · 2019-12-26 · 새문안캠페인 어울림 가족예배·교육1부 어울림 교육팀 43 가정예배 현장을 찾아서·이유경 어린이 가정 45

새문안 캠페인 어울림 가족예배를 생활화합시다

전과 전혀 다른 신앙으로 변화되고, 박해와 핍

박에도 불구하고 성도와 이웃 간에 사랑을 실천

하며,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며 인

내하였던 데살로니가교회의 믿음을 칭찬하며 격

려하였다.

이처럼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과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에 대해 여러 교회에

사랑을 담아 편지를 보내었다. 바울의 서신에

담겨있는 복음의 의미와 교회의 역할을 발견하

여, 복음으로 사는 삶의 모습과 복음 위에 든든

히 서 가는 교회의 모습을 그려보도록 하자.

말씀나눔

데살로니가교회의 사람들은 사도 바울과 교회

주변의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사람들이었어요.

사실 데살로니가교회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우상을 섬기고 복음을 알지 못한 채 살

아가던 사람들이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예수님

을 믿는 믿음으로 그 삶이 달라졌어요. 자신만

을 위해서만 살아가던 데살로니가교회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게 된 이후로 예수님이 가장 중요한

삶의 목표가 되었지요. 그리고 그러한 데살로니

가교회 사람들의 믿음은 다른 사람들에게 본이

되는 사람들이 되었어요.

예수님을 믿고 나서 데살로니가교회 사람들은

이웃을 사랑으로 돌보며 섬겼어요. 결국 데살로

니가교회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

에게 칭찬받는 교회가 되었고 그 소문은 점점

퍼져나가 전도여행 중이었던 바울의 귀에까지

들려왔어요. 그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믿으면 구

원을 얻고 예수님과 함께 영원히 살 것이라는

소망을 가지면서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참

고 견디며 열심히 살아갔어요. 특별히 자신들을

괴롭히고 예수님을 믿는다고 욕하는 사람들이

있어도 믿음을 포기하지 않고 예수님께서 가르

쳐주신 사랑을 실천했어요. 지금 괴롭히는 사람

들보다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히 함께하시는 예

수님이 데살로니가교회 사람들의 삶의 목표였기

때문이에요.

바울은 데살로니가교회 사람들의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에 데살로니가교회를 향해 편지를 썼

어요. 우리 함께 데살로니가전서 1:2~4을 새번

역 성경으로 읽어보아요.

“우리는 여러분 모두를 두고 언제나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에 여러분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는 하나님 우리 아

버지 앞에서 여러분의 믿음의 행위와 사랑의 수

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둔 소망을 굳게

지키는 인내를 언제나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나

님의 사랑을 받은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하

나님께서 여러분을 택하여 주셨음을 알고 있습

니다.”

여러분, 데살로니가교회는 바울이 단지 3주

정도 머물면서 예수님에 대해 가르쳐 준 교회였

어요. 데살로니가교회 사람들은 예수님에 대해

짧은 시간동안 배웠지만, 성령님께서 예수님이

누구신지 깨닫게 하셨기 때문에 예수님을 삶의

가장 큰 목표로 세울 수 있었어요. 여러분, 예수

님이 삶의 목표인 사람들은 예전과는 다른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어요. 바른 믿음을 가지게 되

고,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수고하게 되고, 힘들

고 어려워도 예수님 때문에 인내하고 기대할 수

있어요. 바로 데살로니가교회 사람들과 같이 말

이지요. 우리 가정도 예수님만이 삶의 목표가

되는 가정이 되길 소망합니다.

교육1부 어울림 교육팀 제공

* 어울림 단계별 통합교육은 월별 한 주제로 교육을 함으로

세대 간 통합교육을 이루어가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월별

주제 교육의 마지막 단계는 가족예배입니다. 매월 교육 주

제에 따라 새문안지에 제공되는 가족예배 순서지에 따라 한

달에 한 번 온 가족이 가족예배를 드리면서 신앙의 대 잇기

를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가족들의 생활 리듬이 각각 다르다보니 매일

정해놓고 가정 예배를 드리기가 쉬운 일은 아니

었다. 매일은 드릴 수 없지만 모이는 날을 정하여

가족들이 함께 예배를 드리는 시간은 얼마나 복

된 시간인지 드리고 나서 매 번 느끼게 된다. 성

령님이 우리 가족 가운데 거하시고 가족들의 마

음을 모으고 예배를 드리게 하심을 감사드린다.

작은 딸 유경이는 탁아부, 유아부 때는 주일

학교에서 예배를 드렸

던 것을 집으로 돌아와

서 전도사님이 하셨던

것을 그대로 따라서 하

기도 하고 율동을 하며

찬양을 부르고는 했는

데 가정예배를 드릴 때

는 성경책을 가족들 앞

에 놓아주다가도 막상

예배가 시작되면 성경

책을 뒤적이고 찬송가

를 뒤적이다 곧 흥미를

잃고 자리를 이탈하여

예배분위기가 엉망이

되고는 했다.

유치부에 올라오면서

부터는 예배에 집중을

잘 하는 편이다. 손가락

으로 콕 콕 짚어가며 성

경을 읽고 찬송가를 부른다. 기도를 시키면 가

족들 한 명 한 명의 기도를 드린다. 또 “거룩 거

룩 거룩” 찬송이 어디예요?’ ‘전도가 뭐예요?’

‘사명감이 뭐예요?’ 하면서 질문을 쏟아놓기도

해서 알고 싶은 것은 예배 끝난 후에 물어보라

고 이야기를 해주어야 했다.

평소에는 남편의 신앙관에 따라 여섯 살인 유

경이에게는 찬송가와 교회학교에서 받은 어린이

찬양 CD를 듣고 따라 부르고 동화책을 보기 전

에 어린이용 성경책을 읽어주었다. 재경이는 초

등학교 5학년 때 제자훈련이 계기가 되어 아침

마다 말씀을 읽고 Q.T를 하고 기도를 드리고 학

교를 간다. 고3이 되어

몸과 마음이 피곤하고

한편으로는 마음이 약

해질 때도 사랑으로 보

듬고 감사함으로 드리

는 가정예배를 통해 말

씀을 묵상하고 동생이

언니를 위해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가족들 모

두 용기를 얻기도 한다.

가정예배는 세상 문

화의 유혹과 많은 사건

사고 가운데 우리를 강

하고 담대하게 하실 분

은 오직 예수그리스도

뿐임을 더욱 확실히 알

려주는 시간들이고 하

나님이 기쁘게 받으시

고 위로와 기쁨으로 채

워주시는 시간이기에 가정예배의 소중함을 느낀

다.

글_ 엄마 김미자 집사

왼쪽부터 큰딸 고등부 이재경, 엄마 김미자 집사, 아빠 이충렬 집사, 아래 막내딸 유치 2부 이유경

가정예배 현장을 찾아서 ● 유치2부 이유경 어린이 가정 새문안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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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 범죄위험 인식도 조사에서 여성 10

명 중 7명(69.4%)이 불안해하는 것으로 나타났

다. 남성의 경우, 이는 58.7%에 달하지만 여성

에 비해 10% 이상 낮은 수치여서 상대적으로 여

성이 느끼는 불안 체감도가 훨씬 높다. 이를 뒷

받침하듯 성폭력사범은 5년 새 2배 증가했고

(2007년 9632명에서 2011년 1만 8880명으로

96% 증가), 이중 특히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사범은 2011년 3978명으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13세 미만 아동대상 범죄(702명)는

16.2%나 증가했다. 가정폭력범죄는 2011년

6227명이 저지른 것으로 집계됐는데, 유형별로

폭력(51.4%)과 상해(28.2%)가 대부분을 차지했

으며, 협박·감금뿐만 아니라 살인 사건도 심심

치 않게 일어난다.

대한민국 여성 10명 중 7명이 불안감에 떨어

이는 법무부 인권국이 지난해 3월 발간한

〈2012 법무부 여성통계〉의 주요 내용이다. 격년

으로 발행하는 법무부의 여성 보고서는 한국 사

회에서 여성이 처한 현실을 비교적 극명히 드러

낸다. 장애학생들에 대한 조직적인 성폭력을 다

룬 영화 ‘도가니’나 아동 성폭력의 참상과 극복

을 그려낸 영화 ‘소원’이 잔잔한 감동과 함께 흥

행에도 어느 정도 성공한 사실은 우리의 불안한

현실에 대한 대중의 공감을 반영한 결과다. 그

러나 이처럼 폭력적인 상황에 처한 여성 현실

은,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전 세계 보편적인 현

상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여성 3명 중 1

명이 가정폭력을 당했다는 충격적 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유엔개발계획(UNDP)은 6억300만

명의 여성이 가정폭력을 ‘범죄’로 여기지 않는

나라에 살고 있다고 보고했다. 최대 70% 이상

의 여성이 일생 폭력을 경험하며, 50만 명에서

200만 명의 여성이 강제적으로 성매매를 하고,

1억3000만 명의 여성이 할례 관습으로 고통받

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말 유엔은 인상적인 캠

페인을 펼쳤다. 11월 25일부터 12월 10일까지

이어지는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을 맞아 “세계

를 (여성폭력 추방 캠페인의 테마 색인) 주황색

으로 물들이자”(Orange the World)를 캐치프

레이즈로 내걸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품질레

음람보응쿠카 유엔여성 총재, 유엔 친선대사인

스타 니콜 키드먼 등 세계적인 인사들이 “저는

주황색 옷을 입어요. 왜냐하면…”이라는 메시지

와 함께 주황색 옷을 입은 사진을 올리는 온라

인 캠페인을 전개했다.

여성단체들에겐 익숙한 ‘세계여성폭력추방주

간’은 의외로 아직 우리나라 대중들에겐 낯설다.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의 기원은 1961년으로 거

슬러 올라간다. 당시 도미니카공화국의 독재정

권에 항거하다 살해당한 세 자매를 추모하기 위

이은경 집사(편집장)

하여 1981년 유엔에 의해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이 제정됐고, 그 10년 후인 1991년 여성폭력

추방을 위해 활동하는 세계 각국의 여성운동가

들이 미국 뉴저지주의 여성국제지도력센터에서

‘여성, 폭력, 그리고 인권’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

것을 계기로 11월25일부터 12월10일까지 16일

간을 여성폭력추방주간으로 선포하게 된다. 한

국에선 1992년부터 한국여성단체연합을 중심으

로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 기념행사가 시작돼 현

재는 전국 각 여성단체로 확대됐다.

WHO, 전 세계 여성 3명 중 1명꼴로 가정폭력 경험

지난 10월 13~19일 세계YWCA와 (사)한국

YWCA연합회는 11월 말에 시작될 세계여성폭력

추방주간에 앞서 YWCA비폭력주간(Week

Without Violence)를 선포했다. 슬로건은 “여

성폭력,어떤 이유로도 안 돼! “No Excuses!”

였다. 이 슬로건은 여성폭력과 여성폭력을 허용

하는 것에 대해선 어떤 변명도 용납될 수 없으

며, 여성에 대한 폭력은 인간 기본 인권을 침해

하는 것으로 결코 정당화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강력히 전하고 있다.

여성폭력은 소외계층 여성 등 열악한 처지에

있는 이들에게나 일어나는 불행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여성폭력

범죄에 대한 각종 통계는 연령, 빈부, 교육 정도

에 불문하고 횡행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최근 대학원생 2천3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신체· 언어폭력 또는 사적인 노동, 저작권 편

취 등을 경험한 비율이 46%에 달했고, 특히 성

희롱이나 성추행을 경험한 대학원생도 4.8%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해자는 물론 제자의

미래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교수들

이었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는 이번 조사결

과를 토대로 13개 대학교 대학원 총학생회와 함

께 대학원생의 권리를 명시한 권리장전을 만들

어 발표했다. 그러나 이 권리장전 작업에 참여

한 대학원생 상당수가 자신들의 권익이 “사각지

대에 놓여 있다”고 토로하는 만큼 이들의 권리

장전이 실질적 보호책이 될지는 미지수다. 학력

을 극히 중시 여기는 우리 사회 풍토상 최고 학

력인 대학원생 수준에서 이런 고백이 나오고 있

다는 것은 일견 납득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이

것이 바로 우리가 처한 인권 현실이다.

성경이 시사하는 여성인권의 중요성에 귀 기울

여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여성에 대한 폭력은

개인뿐만 아니라 보편적 인간성에도 상처를 주

는 일”이라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하며 여성

폭력 예방과 척결을 위한 전 세계적 연대와 노

력을 역설했다. 이는 남성이라 할지라도 여성이

당하는 폭력과 고통에 대해서는 같은 인간으로

서 결코 눈 감을 수도 자유로울 수도 없다는 사

실을 시사한다.

성경에선 이미 이 ‘진실’을 여러 곳에서 발견

할 수 있다. 신구약에서 종종 언급되는 ‘과부’와

‘고아’는 소외계층의 인권과 복지를 대변하는데

이 연장선상에서 ‘여성’인권이야말로 사회적 약

자의 인권 출발점이라는 것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이사야 1장17절에선 “선행을 배우며 공의를

구하며 학대 받는 자를 도와주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며 과부를 위하여 변호하라” 말씀하셨고,

야고보서 1장27절에선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

를 그 환난 중에 돌아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

에 물들지 아니하는 이 것이니라”고 선언하셨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돌아올 세계여성폭력추방

주간의 의미를 새롭게 인식하고 폭력에 대한 척결

의지와 정의감에 동참하는 것 또한 하나님의 공의

실현에 참여하는 실천적 방법일 것이다.

새문안 한마당 사회와 기독교

1961년 도미니카공화국 세자매 암살사건이 발단

유엔, 1981년 여성폭력추방의날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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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새문안교회가 새성전건축 때문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해다. 전통적 예배 형식을 중시하

는 예본찬양대는 매 예배 때마다 하이든의 ‘넬슨

미사’의 한 악장씩을 찬양하고 총결산으로 11월

16일 추수감사주일 저녁 찬양예배 시 전곡을 찬

양한다.

‘미사’라는 말은 ‘미션’(Mission)이라는 말의 어

원으로, 예배를 마치고 세상으로 나가는 크리스

천의 임무를 상기시키는 말이다. 가사의 내용도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매우 적합하며 신앙적이다.

런던을 두 번째 방문하고 돌아온 하이든은

1796~1802년 사이에 매년 한 곡씩 6개의 미사

곡을 작곡하였다. 그중 세 번째 작곡한 이 넬슨

미사[(Nelson mass (Mass in Angustis)]는

1798년 7~8월에 작곡하였고, 그 다음 달 9월에

아이젠슈타트에서 초연되었다. 이 곡 제목은 아

부키르에서 프랑스군을 대파한 장군인 넬슨 제독

의 이름을 따왔고 승천 후 첫 연주에 초대되었다.

이 곡은 이전 바로크 시대의 작품들보다 큰 규

모의 오케스트라와 바로크 시대 대위법적 효과를

사용하고, 큰 규모의 고전적 형식을 미사에 사용

한 장중한 하이든의 작품 중 하나다. 두 악장인

키리에(Kyrie)와 베네딕투스(Benedictus)는 디

마이너(D minor)로 되어 있으며, 나머지 악장들

은 다양하고 화려한 디 메이저(D Major)로 구성

되었다. 구조적으로 매우 강력하고 논리적인 면

을 여러 군데에서 볼 수 있는데 키리에(Kyrie),

글로리아(Gloria), 베네딕투스(Benedictus), 도

나 노비스 파쳄(Dona nobis Pacem)은 소나타

(Sonata) 형식에서 영향을 받았다.

제1악장 [(Kyrie(불쌍히 여기소서)]는 복잡하

게 얽힌 선율의 발전으로 이루어졌고, 중간 부분

은 엄격한 대위법을 사용하여 긴장감을 더했으

며, 재현부는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솔로와 함께

처음에 나왔던 음악을 재현하며 마무리한다.

제2악장인 [Gloria(영광)]는 이 미사곡에서 가

장 큰 규모의 악장이다. 처음과 끝이 매우 강렬한

리듬과 다양한 구성으로 처음과 끝의 통일감을

같은 주제의 사용으로 이룬다. 아름다운 전조를

통한 반전(땅에서는 평화: Et in terra pax) 을

보였다가 다시 디 메이저(D major)로 복귀하며,

푸가가 뒤를 잇는다.

제3악장 [Credo(신앙고백)]에서는 가사가 많

아 첫 시작을 두 파트로 시작하여, 대부분 가사

가 잘 들리도록 하는 호모포닉(단선율을 반주로

하는 화성진행)한 구조를 사용하여 명확하고 깔

박동희 집사(예본찬양대 지휘자)

새문안 한마당 찬양하며 감사하며 ● 예본찬양대의 추수감사절 찬양예배

하이든의 ‘넬슨 미사’ 전곡 선택… 원어인 라틴어로원곡 감동 살려내는 데 힘써

제작년 11월 예본찬양대 주관으로 드린 찬양예배. 이날 예본찬양대는 ‘축제의 찬양(브리튼)’등의 여러 곡

을 불렀다

끔한 구조를 통해 우리의 신앙고백을 잘 표현

한다.

제4악장 [(Sanctus(거룩하다)]는 하나님의 거

룩함을 매우 느리고 화성적인 큰 움직임으로 장

중함과 웅장함을 표현하였고, 하늘과 땅에 가득

한 영광에서는 빠른 템포와 옥타브의 사용으로

가사를 표현한다. 뒤이은 [(Benedictus(복있도

다)]에서는 매우 느린 템포로 4성부 중창의 아름

다운 선율을 통해 ‘주 이름으로 오는 자 복 있도

다’는 가사를 표현하고 있다.

제5악장 [(Agnus Dei(하나님의 어린양)]는

명상적인 분위기로 시작해 하나님의 어린양을 4

중창이 노래한다. 연이어 [(Dona Nobis

Pacem(주여 평화 주옵소서)]는 밝은 디 메이저

(D Major)로 전환해 노래하며 대위법적인 구조

와 화성적 구조가 잘 조합되며 에너지 넘치는

음악을 부르며 끝낸다.

11월 셋째주 4명의 독창자들(소프라노 배영

주, 앨토 박은주, 테너 박대선, 베이스 김남수)

과 종합 오케스트라인 오르간 반주로 약 40분

간 전개되는 이 찬양예배를 통해 새성전을 준

비하는 우리의 찬양과 고백이 작품 속에 담겨

지고 전달되길 원한다. 이번 찬양은 특별히 원

어인 라틴어로 준비하였다. 그 이유는 가사에

맞게 음악이 만들어져 가사가 가지고 있는 뉘

앙스와 흐름을 정확히 전달하고자하는 생각 때

문이다. 가사의 한글 내용은 찬양 때 영상으로

회중들에게 보여 가사를 이해하는데 문제가 없

을 것이다.

많은 성도님들의 참여와 가슴 벅찬 은혜의 자

리로 성령이 가득함으로써 하나님이 기뻐하실

예배가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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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 한마당 제568돌 한글날 특집(끝) ● 한국어의 세계화

년 만인 2012년에 한국이 5천만이라는 최소 인

구로 진입함. 현대경제연구소의 2015년 경제전

망에서 한국은 3만 달러, 5천만 인구 국가 7개

국에 진입할 전망임. 그러나 출산율 세계 최저

1.1% 저출산, 초고속 고령화로 장기불황 경제

위기의 우려도 있음.

‘한글’에서 찾는 대한민국의 국가발전 요인

외국인들은 한국의 발전 비결을 묻는다. 다음

과 같이 여러 요인이 있지만 그중에 한글로 일

제 때의 80~90%의 문맹률을 낮추고 높은 교육

수준을 이룬 점을 들지 않을 수 없다.

1. 인적 자원 요인

(1) 국민 요인 : 우수한 지능과 체력의 국민, 우

수 학력 , 고학력 인구 , 징병제 복무를 통한 단

체정신의 함양, 근면 성실한 근로자, 애국적 관

료, 헌신적 교육자

(2) 지도자 요인 : 이승만 대통령의 자유민주주

의 건국, 박정희 대통령의 근대화 부국건설 등

역대 대통령들과 지도층의 산업화, 민주화에의

헌신, 기업인들의 도전정신

2. 정치·경제·외교 요인

(1) 안보 요인: 1954년 한미상호방위조약 안보

동맹 덕분에 경제 성장에 집중

(2) 정치 요인 :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1987년 이

래 5년마다 민주적, 평화적 정권교체 실현으로

민주화 달성

(3) 경제 요인 : 이승만 대통령에 의한 6.25 직

전의 토지개혁(1949-1950) 성공. 박정희 대통

령의 수출 주도형 중화학공업 육성, 새마을운동

에 의한 농업 개량 등으로 산업화 달성

3. 교육·문화·종교적 요인

(1) 언어적 요인: 단일 언어 공동체 및 낮은 문맹

률로 효율적 소통과 통합

(2) 교육적 요인 : 국어와 국사의 애국 홍익인간

교육, 높은 교육열

(3) 문화적 요인 : 중국과 인도로부터의 대륙문

명(유교, 불교)과 미국으로부터의 해양문명(기

독교)이 융합된 정신문화

(4) 종교 도덕적 요인 : 세속오계(世俗五戒)의 불

교문화, 충효열(忠孝烈) 삼강오륜의 가족적 유

교문화, 인류구원·만민평등·직업소명의 청교

도 정신, 종교들의 순교정신과 호국정신, 종교

간 화합과 상호 존중(3.1 운동 정신)

모든 문명의 경제 번영은 올바른 정신적 성장

의 토대에서만 가치가 있기에 어느 나라 문명이

든 물질 성장에 도취하면 정신문화, 도덕이 타

락한다는 점에서 국가의 정신적, 문화적, 경제

전 세계 6000여 언어 중에 한국어는 한민족 8

천만 인구로 13위권의 대국언어라 경제규모도

크다. 전 세계 문자 중에 문명사에 기여하는 문

자는 20여개 정도인데 한글은 그중에서 우수한

표음문자라고 세계의 문자 학자들이 평가한다.

먼저 한국이 선진국의 자격을 보이는 주요 지표

를 보자.

1. 언어 지표 : 세계 13위권 대국언어, 10대 국제어

(1) 언어 인구 : 한국어는 중국어, 영어, 러시아

어, 스페인어, 힌디어, 벵갈어, 포르투갈, 독일

어, 일본어, 아랍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에 이

은 13위권의 언어이다(남 5천만, 북 2300만, 해

외 750만 동포).

(2) 국내외 국제화, 다문화 상황 : 해외동포 750만

(중국 조선족 200만, 미국 200만, 일본 80만,

러시아 40만 등 강대국 분포가 특징으로 중국

화교, 이탈리아, 유대인, 인도에 이은 세계 5위

이민국). 국내 총인구 5천만의 3.4%인 170만이

외국인(결혼 이주 15만, 유학 8만 나머지는 외

국인 근로자)이고 매년 2만 명이 귀화신청하며

약 70%가 귀화 승인받음.

(3) 국제 공개어 : 유엔 산하 세계지식재산권기

구(WIPO)는 2007년 제네바 총회에서 한국어와

포르투갈어를 ‘국제 공개어’(모든 특허 등록 시

의무 번역하는 언어)로 공식 채택하여 국제특허

조약에 따른 국제 공개어는 8개(영어, 프랑스

어, 독일어, 일본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중국

어, 아랍어)에서 10개로 늘어났다. 한국은 세계

4위의 특허 출원국이자 세계 5위의 PCT(Pate

nt Cooperation Treaty·특허협력조약) 출원

국이다.

2. 경제 지표 : 2015년 국민소득 3만 달러 진입 전망

(1) 경제 성장률 : 한국은 2차 대전 후 독립국가

중에 1995년까지 평균 7.1% 성장률로 174개 국

중 1위임. 원조 수혜국가에서 원조 국가로 전환

한 유일국가이다.

(2) 무역 : 2011년 이래 매년 수출 5천억 달러,

수입 5천 억 달러 총 1조 달러 무역국가로 세계

9위(미국, 독일, 중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네덜란드, 한국).

(3) 20~50 클럽에서 30~50클럽으로 : 국민소득

2만 달러 이룬 5천만 이상 인구국가가 7개국밖

에 없음. 일본(1987), 미국(1988), 프랑스, 이탈

리아(1990), 독일(1991), 영국(1996)에 이어 16

민현식 안수집사(국립국어원장)

말, 독단, 비방, 언쟁하는 문화를 질문,

대화, 토론, 논쟁하는 문화로 바꿔야

영국의 리처드 린(Richard Lynn)과 핀란드 타투 바하넨(Tatu Vahanen) 교수가 공동연구서 <IQ와 국부>에서 밝힌 IQ 조사를 보면 홍콩 1

위(107), 한국 2위(106), 일본 3위(105), 독일·이탈리아 6위(102), 중국·영국 12위(100), 미국·프랑스 19위(98), 이스라엘 26위(95), 인도

59위(81) 순이다. 2003년 오스트리아 빈 의대의 조사도 홍콩 1위(107), 한국 2위(106), 일본 3위(105), 독일·이탈리아 5위(102), 중국·영국

11위(100)이다. 2004년 취리히대 토머스 폴켄(Thomas Volken) 박사의 조사도 홍콩 1위(107), 한국 2위(106), 일본·북한 3위(105)로 대동

소이하다. 홍콩을 빼면 국가로는 한국이 1위이다.

OECD 학업성취도 국제 비교(PISA) 2012년 결과, OECD 34개국중 수학 1위, 읽기 1∼2위, 과학 2~4위 OECD 최상위급이고, OECD 회원

국 포함한 65개국중 수학 3~5위, 읽기 3∼5위, 과학 5~8위로 최상위급이다.

대학교육 이수율 66%, 고교 이수율 98%; OECD 국가 평균 각각 39%와 82%. OECD 국가 중 대학 이수율 6년 연속, 고교 이수율 2년 연속 1

위이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연구소(EIU) 2013년 3월 발표한 2012년 세계 민주주의 지수에서 한국은 167개국 중 20위로 ‘완전민주국가에 듦. 21위는

미국임. ‘민주주의 지수‘는 네 범주(완전한 민주주의, 결함 있는 민주주의, 혼합 민주주의, 권위주의)로 나눔. 채점 기준은 선거과정의 공정

성, 정부기능, 정치참여, 정치문화, 시민의 권리 보장 등 5개 분야임. 프랑스, 이탈리아는 ‘결함 민주국가’에 속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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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 한마당 제568돌 한글날 특집(끝) ● 한국어의 세계화

이 상실되었다. 사회소통망(SNS)은 날로 발달

하지만 진영논리의 장벽에 갇힌 불통망, 개인정

보 노출망으로 변질되는 부작용도 보인다.

5. 공공언어의 문제 : 공공언어가 쉬운 표현을

써야 하는데 정책 용어, 보도자료, 공문서에 외

국어와 비문이 범람한다. 지자체의 “Hi Seoul,

Fly Incheon, Dynamic Pusan” 류의 외국어

남용이 과도하다. 판결문도 만연체라 독해가 어

렵다. 상업 광고, 옥외광고나 간판도 외국어 표

현이 범람하고 거리는 로마자 간판으로 덮여 가

고 있다.

21세기 한국어, 선진 국제어로 도약하려면

5천만 이상 인구로 2만, 3만 달러를 이룬 나

라가 7개국에 불과하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4,5만 달러 국민소득국가로 500만, 1천만 인구

국가는 많으나 5천만의 대인구로 국가성장을 이

룬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보여 준다. 한

국은 이제 10대 무역국가로 산업화를 이루고 20

대 민주국가로 민주화에 성공하였다. 남은 것은

한국이 선진국으로 확실히 안착하느냐이다. 이

미 경제, 교육, 과학 등의 지표는 선진국 지표를

보여 준다. 그러나 확실한 선진국은 문화 선진

국으로 학문과 예술 분야에서 서구 수준의 역사

적 대가들이 배출되어야 하고 국민은 한국어를

아름답게 사용하도록 언어교양과 예절을 갖추어

야 한다.

성경은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욕설)라 하는 자는 공

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마태 5:22)라고 욕

설과 저주를 금한다. 불평만 하던 이스라엘을

심판하였듯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라”(민수기 14:28)라고 불평불

만을 삼가라 한다.

정부도 문화융성을 4대 국정과제로 삼고 있는

데 문화융성의 기초는 바르고 고운 말로 소통하

는 국어능력이요 국어문화이다. 20~30클럽의

영국,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일본의 공

통점은 국민의 언어교양과 언어예절이 갖추어져

있다는 점이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는 6천

만 정도의 인구 규모밖에 안 되는데 수세기 전

해양으로 나가 세계를 영어로 제패하고 프랑스

어를 국제어로 만들었다. 5천만 한국, 통일 후 8

천만 한국도 한국어를 국제어로 만들 수 있다는

꿈을 가지고 우리 세대가 다음 세대에게 자랑스

러운 한국, 자랑스러운 한국어를 물려주어야 할

책임이 있다.

가정, 학교, 직장에서 상급자들은 얼마나 아

랫사람의 의견을 경청하고 활발히 토론하며 의

사결정을 하는가. 독단적 결정이 얼마나 많은

비효율과 예산 낭비를 가져오고 인간관계를 파

괴하는가. 치열하게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하

고 논쟁을 즐기되 예를 갖추어 하는 유대인 문화

는 이미 성경의 곳곳에 나오는 제자들과 질문과

토론을 즐기던 예수님의 교육방식이기도 하다.

사람은 말을 만들고 말은 사람을 만든다. 오늘

의 한국어는 내일의 한국을 결정한다. 우리의 언

어생활을 고치는 일을 가정에서부터 자녀와의 5

분 대화, 식탁대화, 주말 가족회의, 가정예배,

직장토론 등으로 확산시켜 나가자. 당연히 교우

들도 직분을 넘어 하나님의 자녀로 제자로서 활

발히 소통하고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느니라”(잠언 16:24),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를 좋

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얻으리라”(잠언 18:21)는

말씀대로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 되는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에베소 4;29)하는 언어생활을 해야겠다.

적 성장을 유지하려면 모어 교육이 정신문화 발

전을 선도하기 위해 더 많은 책임과 노력이 요

구된다.

한국어가 직면한 다양한 위기

오늘날 대한민국은 성장하였으나 다음 영역에

서 한국어는 큰 위기 상태이다.

1. 가정언어의 붕괴 : 밥상머리 대화, 예절교육이

사라지고 가정에는 TV소리, 잔소리만 들리며

각자의 공간에서 인터넷, 스마트폰과 대화하여

가족과 단 5분도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기독교 가정도 가정예배의 전통이 약화돼 기독

교인들도 가정예배 가정은 10% 미만이다.

IQ나 PISA 학력에서 이스라엘은 한국보다 훨

씬 낮지만 노벨상은 유대인이 30%를 휩쓺은 어

려서부터 짝 지어 탈무드와 구약성경을 가지고

“질문, 대화, 토론, 논쟁”을 가정에서부터 일상

화한 “하브루타”(질문과 토론하기) 문화 덕분이

다. 유대인 부모는 자녀에게 학교에서 무슨 질

문을 했느냐고 묻지만 한국 부모는 학교에서 무

얼 배웠느냐고 물어 질문 방식이 다르다(전성수

의 <부모라면 유대인처럼 하브루타로 교육하라

> 참고). 한국 학생들은 암기하고 시험 보고 잊

어버리는 구조라 학습법을 혁신해야 한다.

2. 영상언어의 폐해 : 문자언어가 쇠퇴하고 영

화, 인터넷, TV, 스마트폰 등의 선정적 폭력 영

상이 범람하면서 청소년의 사고력, 독해력을 약

화시키고 중독 현상(청소년의 20%)을 낳으며

청소년 범죄의 하향화, 흉포화까지 초래하고 있

다. 스마트폰 중독은 이성적 사고 형성을 좌우

하는 뇌의 전두엽 부분을 활성화시키지 않아 청

소년을 동물적 인간으로 만들며, 영상중독은 문

자 독해를 어렵게 하여 저학력 부진아로 전락시

키고 두뇌 파괴를 가속화한다.

스마트폰을 어린이에게 줌은 마약을 줌과 같

다고 할 정도로 스마트폰의 병리 현상이 심각하

여 영상기기의 통제와 절제의 교육이 필요하다.

스티브 잡스처럼 실리콘밸리의 IT 전문가들도

자기 자녀들에게 스마트폰, 컴퓨터 대신 대화와

토론교육을 행한다고 하지 않는가.

우리의 가정문화는 “TV 끄고 스마트폰 내려

놓고” 오순도순 대화문화를 회복해야 한다. 모든

가정(부부와 자녀)문제는 대화 부족에 있다. 가

족 행복은 가족대화 시간에 비례한다. 어려서부

터 자녀와 대화하고 놀아주라. 이에 대해 권장희

선생의 게임중독 동영상을 인터넷에서 보기를

권한다(권장희 저, <우리 아이 게임 절제력> 참

고).

3. 학교 언어의 붕괴 : 교실에 질문과 토론이 없

다. 수능 문제풀이 주입교육으로 창의성을 키우

지 못한다. 직업차별과 숭문(崇文)의 전통으로 직

업진로교육이 부실해 개인의 재능(달란트)을 발

현시키지 못한다. 학업 스트레스로 게임에서 배

운 욕설이 일상어가 되어 교실이 즐거움의 배움

공간이 아닌 언어폭력의 싸움터가 되었다. 100명

을 각자의 재능에서 1등으로 키우지 않고 1명의 1

등만 키우고 99명을 좌절케 하는 교육이다.

독일은 초등학교 동안 담임이 바뀌지 않고 초

등 고학년 때 담임이 지식, 사무, 기술의 3계열

로 진로를 결정해주는 권위에 학부모가 절대 순

종해 진로교육이 잘된다. 모두 행복해 하는 교

육, 우리 교육 풍토와는 대조적이다.

4. 언론매체의 문제 : 사실과 진실을 기반으로

해야 하는 신문, 방송, 인터넷에 미확인 선동적,

선정적 기사가 난무하고 부정확한 비문, 비속

어, 막말의 대사가 많아 언론언어의 자정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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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 한마당 감사와 기쁨의 책 읽기

● “예수님만으로 충분합니다!”

- JESUS ALL / 튤리안 차비진

<Jesus all>은 “ 예수

님만으로 충분합니다 “

라는 고백을 담은 책이

다. 신앙을 가진 사람들

은 끊임없이 율법주의

와 싸우며 살아간다. 더

많은 일을 감당하기 위

해 교회를 다니지만 오

히려 직책이 주는 무게

에 쓰러지는 것을 보게 된다. 과연 어디서 이 문

제의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 저자는 살 소망이

바닥이 날만큼 힘겨운 위기에 처했을 때 그를

일으켜 세운 건 바로 복음이었다고 주장한다.

“복음에는 어떤 것도 덧붙일 것이 없다!” “Jesus

+ Nothing = Everything.” 우리는 예수님 이

외에 많은 것을 더하려 한다. 그래야 복된 인생,

축복된 삶이라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복음은 단순히 텍스트가 아니라 하나

님의 능력, 현재 속에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능

력이다. 그래서 힘들고 어려울 때 실제적인 도

움을 받을 수 있다. 이 능력을 의지하지 않고 자

신의 힘과 의지로 신앙생활을 하며 하나님의 눈

에 들려고 한다면 반드시 무너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다른 곳을 볼 필요가 없다. 우리는 마음

깊은 곳의 갈망을 채우기 위해 예수님 외에 다

른 것으로 시선을 돌릴 필요가 없다. 주님이 나

를 위해 이미 행하신 일을 생각하고 기억하며

그분만 바라보기를, 말과 행동과 신앙이 깊어진

다면, 주님만으로 충분한 인생을 살 수 있을 것

이다.

“하나님은 스스로 아무것도 아니라고

(nothing) 고백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모든 역사

를 행하십니다. 반면, 자신이 전부(everything)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통해서는 아무런 역사

도(nothing) 행하시지 않습니다.”-책 중에서-

백상완 목사

● 연약한 자를 크게 쓰시는 하나님

- 다윗도 그랬다 / 우병선

보통 ‘다윗’ 하면 남녀

노소 가지리 않고 떠오

르는 이미지가 있다.

‘골리앗을 무너뜨린 용

감하며, 신앙 좋고 뛰어

난 능력을 가진 자’ 라

는 것이다. 정말 다윗은

그런 인물이었을까?

『다윗도 그랬다』의 저자는 우리에게 너무나

유명한 다윗 왕의 위대한 업적이나 소년 영웅의

모험담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와 다를 바 없었던, 그저 평범하고 연약한 보통

사람 다윗을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다윗의 전 생애를 따

라 가다보면 어느 순간 다윗은 보이지 않고, 연

약한 사람을 붙드시고 사용하시는 하나님을 만

날 수 있다. 깊어 가는 가을, 다윗의 삶을 통해

우리들의 삶을 돌아보며 지치고 연약한 우리를

날마다 붙들고 계시는 하나님을 다시 바라볼 수

있기를 소망한다.

김유리 전도사

● 한 사람의 영혼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

- 데이비드 브레이너드 생애와 일기 / 조나단 에드워즈

혹자는 한 인간의 아

름다움이 그 영혼의 아

름다움에 있다고 말한

다. 데이비드 브레이너

드의 생애와 일기를 읽

다 보면 ‘한 사람의 영

혼이 어떻게 이렇게까

지 아름다울 수 있을

까?’ 이러한 의문과 함

께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게 될 것이다.

그가 보여주는 성도의 모습은 누구와 견줄 수

없을 만큼 지극히 탁월하다. 그러나 그의 탁월

함에 대한 놀라움은 곧 하나님의 은혜의 지극히

크심을 아는 감동으로 바뀌게 된다. 그는 우리

와 다를 바 없는 비참한 죄인이었지만, 그를 그

토록 영광스럽게 살게 한 힘은 결국 그리스도

안에 있는 탁월한 아름다움이었다. 이 책을 읽

는 독자는 하나님 은혜를 경험한 신자가 어느

정도 수준의 삶까지 살아낼 수 있는지 생생하게

목격할 수 있다.

데이비드 브레이너드는 미국의 여러 지역을

순회하며 원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한 전도자의

삶을 살았다. 그리고 그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그것은 그의 나이 30세 여름이 저물 때

의 어느 날이었다. 21세에 회심한 후 9년간 불꽃

처럼 타오르는 열렬한 삶을 산 그는 가장 완벽

한 영적 아름다움이 가장 짧은 시간에 이루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가장 두드러지고 격려 넘치는

본보기다. 그의 삶을 보며 우리는 자신의 삶에

너무 쉽게 만족한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두 발과 얼굴이 브레이너드가 늘 습관처

럼 살았던 높은 산의 정상을 향하도록 이끌 것

이다. 또한 우리 안에서 거룩함을 구하는 뜨거

운 기도를 일깨울 것이다.

박대석 전도사

● 내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뜻은 어디에 있을까

- 하나님의 뜻 / 존 맥아더

그리스도인들의 공통

적인 궁금증은 “자신의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알 수 있는

가?”일 것이다. 이 물음

앞에 그리스도인들은

종종 답답해한다.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기도

로, 또는 금식으로, 성

경 묵상으로, 혹은 타인의 경험을 통해 하나님

의 뜻을 발견하려고 한다. 자신이 어떤 직장, 어

떤 학교, 어떤 배우자를 선택해야 하는지 등 그

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뜻을 궁금해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

을 어떻게 아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할 것”을 말한

다. 저자에 의하면 우리가 사소한 문제부터 큰

문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선택의 과정에서 하나

님의 나라와 의를 최우선으로 둘 때, 선택하는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뜻이 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자유의지를 지닌 존재로 창조하셨다. 그

러므로 우리의 선택을 존중하신다. 그러나 하나

님께서는 ‘그분의 나라와 의’ 안에 그분의 뜻을

계시해두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것을 발견하

고 실천할 수 있어야한다. 정평진 전도사

새문안교회에서는 교육1부 협의회 때마다 각 부서장들과 교역자들이 모여 “거룩한 독서 나눔”을 하고 있다. 모임

을 통해 교우들의 신앙생활에 보탬이 될만한 책들을 소개하는 연재를 시작한다.

1년365일 내내 생활 속에 녹아들어야 하는 행복한 습관 독서. 더욱 책에 몰두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 가을, 천고

마비의 계절을 맞아 ‘거룩한 책 읽기’에 몰두해보자.

천고마비의 계절, 거룩한 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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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어스 호톤 언더우드(1851~1921)는 새문

안교회 설립자 언더우드 선교사의 부인이다. 그

는 1888년 37세의 나이로 미국 북장로교 의료선

교사로 임명되어 한국에 왔다가 다음해 1889년

독신으로 있던 8세 연하의 언더우드 선교사와

결혼하여, 의료 활동과 함께 남편의 선교활동의

동반자로 30여년을 한국 및 새문안교회와 관련

을 맺었다. 우리 교회의 ‘새나리 찬양대’의 이름

은 바로 그의 이름에서 비롯되었다. 즉 릴리의

한국말 ‘나리’와 새문안의 ‘새’자를 합쳐 부르게

된 것이다.

『조선견문록』은 1904년 릴리어스 호톤 언더우

드가 15년간 한국에 살면서 경험한 내용을 기록

한 책이다. 이 책에는 구한말의 선교사들의 선교

활동뿐 아니라, 구한말의 정치적 상황 및 일반인

들의 삶도 기록되어 있어, 그 시대를 이해하는데

귀중한 자료이다. 특별히 호톤 선교사와 명성황

후와의 관계를 알려주는 내용이 흥미롭다.

의료선교사인 호톤 여사는 왕비의 시의로서,

그리고 최초의 서양식 병원인 광혜원에서 부인과

를 책임지게 되었다. 처음 왕비에게 의료행위를

하기 시작할 때 “종교적인 문제는 언급하지 말

라”는 주의를 받고 궁궐에 들어가게 된다. 그의

왕비에 대한 첫인상은 “창백하고 마른 얼굴에 이

목구비가 날카로운 느낌을 주며 사람들 꿰뚫어

볼 것 같은 눈을 지니고 있다”고 하며, 아름답다

고는 할 수 없지만 힘과 지성, 개성 있는 외모를

지니고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야기

를 나누면서 왕비에 대한 인상이 바뀌게 된다. 즉

정신 수준이 매우 높은 사람이며, 세계 정세에 박

식하며, 마음씨가 따뜻하여 주위 사람들을 세심

하게 배려하고 있는 모습을 지니고 있었던 ‘완벽

한 귀부인’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는 왕비에 대해

무척 호감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왕비 역시 호튼 여사에게 호감이 있음을 선물

로 표현하였다. 그가 대궐을 방문한지 얼마 안 되

어 관리를 통해 선물을 보냈는데, 수놓은 발, 베

개, 이불, 부채 외에 여러 가지 물건을 하사하였조선견문록

다. 언더우드

선교사와 결혼

할 때는 현금

100만 냥을 내

렸고, 네다섯

사람의 나인도

보내주었다. 크

리스마스에는

가마를 보내주

었고 방석과 옷

감, 조선의 수

공품, 그리고

음식 등을 보냈

으며, 설날에는 돈도 보냈음을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왕비는 비단 호톤 여사뿐 아니라 서양의 선

교사들에게도 호의를 베푼 것으로 보아, 왕비의

서양 선교사들에게 대한 관심을 짐작하게 한다.

왕비의 시의였던 호톤 여사지만, 그는 왕비에

게 서양의 문물을 전해주는 창구역할도 하였다.

왕비는 그를 자주 궁궐로 불러 많은 대화를 나누

었는데, 외국과 외국의 관습에 대해 질문하고 답

을 들었다. 질문 중에는 크리스마스의 기원, 의미

에 대한 것도 있었다. 이에 호튼 여사는 왕비에게

어린 아기 예수를 비롯하여, 세상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사람을 구하려 오신 구세주에 대해 말해

주며, 복음을 전하였던 것이다. 명성황후는 흥미

를 느끼며 열심히, 주의 깊게 그 이야기를 들었다

고 한다. 명성황후가 예수님을 믿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호튼 여사와의 대화를 통해 기독교에 대

한 지식도 얻었고 긍정적인 평가를 하게 된 계기

는 되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안타깝게도 1895년 을미사변으로 명성왕후가

시해되었기에, 더 이상 그와 왕비는 만날 수 없었

다. 왕비의 죽음에 대한 기록에서도, “진보와 문

명과 개혁의 벗이었던 총명하고 진보적인 왕비가

암살되었다”며 안타까움을 표현하면서도 왕비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두 사람의 관계가 더 오래

지속되었다면 명성황후는 기독교인이 되었을까?

새문안교회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갑자기

궁금해진다.

* 「조선견문록」(김 철 옮김. 이숲, 2008)은 언더우드 부인(Lil-

lias Horton Underwood)이 1904년에 출판한 「Fifteen Years

among the Top-knots」을 번역했던 「언더우드 부인의 조선

생활」 (뿌리 깊은 나무, 1984.)을 수정하여 재편집한 책이다.

글_ 신수정 집사(사료관 전문위원)

명성황후가 언더우드 부인에게 하사한

금팔찌와 거울(연세대학교 박물관 소장)

언더우드 선교사 부부

새문안 한마당 지상사료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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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과 섬김 훈훈한 고백 ● 10여 년간 교우들을 맞이해 온 이서영 집사

자원봉사부 교우안내봉사단원으로 지난 10여

년 동안 정문과 후문에서 교우안내를 해왔고 지

금은 교통안내를 주로 하고 있는 이서영 집사를

만나 봉사를 하며 느끼는 보람에 대해 들어보았

다.

교우안내 봉사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1977년부터 새문안교회를 다니다가 1986년부

터 건강상의 이유로 시골로 내려가 15년 동안 요

양을 했어요. 거기서도 매주 예배를 드리며 신앙

생활을 했지요. 그런 다음 1999년에 다시 새문안

교회로 돌아왔어요. 하루는 이수영 담임목사님이

1인 1자원봉사, 1인 1해외선교지를 위한 기도후

원을 하라고 하셔서 교우안내봉사단이 크게 무리

가 없을 거 같아서 신청을 했지요.

교회가 이사하기 전 교우안내봉사단의 활동은

어떠했나요

오전 8시부터 5부 예배가 시작되기 전 오후 3

시까지 교우 안내를 했는데 네 팀으로 나누어서

하다가 차츰 인원이 줄어서 열두 세 명 정도가 되

었지요. 올해 교회가 이사를 하고 봉사할 장소가

늘면서 봉사자도 늘어 약 오십 명이 되었지요. 금

년이 교우안내봉사단에 가장 큰 변화가 있는 해

지요.

새성전건축으로 임시 처소로 옮긴 지금은 주로

어디서 봉사를 하는지요

지금은 교통안내가 주인데, 주로 구세군빌딩

건널목에서 봉사를 하고 왔다 갔다 하면서 합니

다. 이제는 봉사하는 것이 힘들지 않고 오래 봉사

를 하면서 경험이 쌓여서인지 사람들 대하는 것

이 많이 부드러워졌어요. 장소를 물어볼 때는 교

회가 이사를 하면서 사무실 위치가 많이 바뀌어

주보를 보면서 안내를 해주곤 합니다.”

교우안내봉사단에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봉사원들이 모임 장소가 없어서 자원봉사실이

나 경비실을 이용하기도 했어요. 올해 서무부 부

장 이혁 장로님, 자원봉사부 부장 오세영 장로

님, 자원봉사부 차장 이창진 집사님과 교우안내

봉사단장 김복원 안수집사님의 노력으로 사무실

을 마련한 것이 커다란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틀이 많이 잡히는 것 같고 인원 충원에 주

력해야 할 때입니다. 모두 열심히 사명감을 갖고

하려고 합니다.

봉사를 하면서 느끼는 보람은 무엇인가요

교우들을 매주 만나니 친근감이 생기고 책임감

도 생겼어요. 정문에서 7년여 봉사하고 후문 봉

사를 한지 3년이 좀 넘었어요. 책임감이 생겨서

인지 그 동안 한 주도 빠지지 않았지요. 봉사를

하면서 신앙생활에 도움이 많이 되었는데 교회출

석을 반드시 하게 되고, 조금도 나태해질 수가 없

었어요.

새교우로 나오는 분들이 계속해서 예배에 참석

하는 것을 보는 것이 가장 보람되지요. 외부인들

이 지리와 여러 가지에 대해 물어볼 때 안내해 주

고 새문안교회에 대한 정보를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러다가 새교우부로 보내드리기도 합니

다. 교회에 대한 첫 접촉이 교우안내봉사단이기

에 중요한 역할인 셈이지요. 교우들이 풀이 죽어

서 예배를 보러왔다가 돌아갈 때는 환한 모습으

로 돌아가는 모습을 볼 때, 어린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볼 때도 많이 보람되지요.

봉사하면서 가장 힘들 때는 언제인가요

겨울에 추울 때가 가장 힘들어요. 이제 사무실

이 있으니 잠시 몸을 녹이러 들어갈 수 있어서 다

행입니다. 여름용은 쉽게 마련했지만 겨울용으로

두툼한 긴 코트가 마련이 되면 봉사단원들이 겨

울에 좀 더 따뜻하게 봉사를 할 수 있을 겁니다.

언제까지 봉사를 할 계획인지요

건강과 나이가 허락될 때까지 계속 봉사를 하

고 싶습니다. 복잡하고 어지럽던 마음이 꾸준하

게 매주 예배드리고 성경 읽고 봉사하면서 많이

회복되고 건강해져서 감사드립니다.

글_ 변선희 집사

이서영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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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탄 사회를 치유할 수 있는 ‘여성적’ 리더십

현재 혹은 가까운 미래의 한국사회는 개인주의

와 물질주의의 심화, 사회적 배제집단의 증가, 불

안과 위험의 일상화에 따른 스트레스와 중독의

심화, 비혼(非婚)과 독신의 증가, 새로운 결혼과

가족 형태의 출현, 다양한 국가와 언어가 혼재하

는 다문화 사회를 특징으로 한다. 이런 현상은 각

개약진, 각자도생의 사회적 분위기를 자아내고

결국 비탄 사회를 만들어 낸다. 최근 우리 사회에

상담과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과 관

련된다.

교회는 이제 ‘치유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야 한다. 치유의 문화란 사회의 다양한 조

직에 인간적인 요소를 활성화하고, 구성원의 민

주적 참여를 높이고, 소통을 활성화하여 개별적

배려를 높이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남성 리더십 위주의 교회운영은

이제 한계에 도달한 것 같다. 한국교회는 권위주

의적인 남성 목회자와 남성 위주의 당회가 ‘이끌

어 가는 리더십(conducting leadership)’ 즉, 남

성적 리더십을 발휘하다가 한국사회의 변화에 적

응을 하지 못해 그 위상이 실추되어 가고 있다.

이제 한국교회는 우리 사회의 변화하는 특성에

맞추어 ‘같이 걸어가는 리더십(walking-

together leadership)’ 즉, 여성적 리더십이 필

요하게 되었다. 여성적 리더십이란 이해와 배려,

다정함과 따뜻함이 교회 전체 분위기에 흐르게

하는 리더십이다. 여성적이라는 게 곧 여성을 뜻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많은 여성이 리더

십을 발휘하는 위치에 있게 되면 여성적 리더십

이 활성화될 것이다.

양육과 섬김 특별기고

교회 내 여성 리더십은 왜 나날이 중요해지는가

교회교육, 훈련 통해 성장을

많은 교회가 성인 성도를 위한 교

육에 많은 예산을 들이는 것 같다.

새문안교회만 해도 각 부서에서 외

부강사의 강의를 포함해 교육에 들

어가는 예산만도 1년에 수천만 원이

될 것이다. 그런데 다양한 형태의 성

경공부와 교육이 지식을 전달할지는

몰라도 인격을 변화시키고, 결단을

통해 새로운 삶에 도전하는 용기를

주지는 못하는 것 같다. 교회에서 그

렇게 강조하는 봉사만 해도, 물론 사

랑의 정신을 바탕으로 하겠지만, 좀 더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로 하는 것이 필요한 세상이 되었다.

특히 봉사가 전통적인 ‘구제’가 아니라 공동체 구

현을 위한 ‘자원봉사’로 발전되기 위해서는 조직

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따라서 이제 교육은 ‘교육’으로 끝나는 게 아니

라 ‘훈련’이 되어야 한다. 훈련이란 교육의 목표

와 과정이 있고, 그 교육이 끝난 후에 구체적인

사역을 위한 계획이 있어야 한다. 교육 과정에도

수업, 실습, 인턴 과정이 있고 지속적인 수퍼 비

전(super vision)을 통해 전문성을 향상시켜 나

가야 한다. 모두가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게 아

니라, 교육과정에 훈련의 요소가 많이 포함되어

야 한다는 것이다. 사회는 고도로 전문화되어 가

는데 아마추어식 접근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여전도회 구성 및 운영방식에 있어서

연령별 조직에서 백화점식 활동을 하는 것이 아

니라, 활동의 성격과 대상의 특성에 따라 기능별

로 조직해 여전도회를 운영하자는 의견에 전적으

로 동의한다. 나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양성평등

이 강화되는 앞으로의 시대엔 남선교회와 여전도

회 등 남녀를 구분해서 조직하기 보다는 사역

(ministry) 중심의 조직으로 개편되어야 한다고

본다. 효과적인 사역을 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언

급한 훈련이 필요하다.

‘모이는 교회’에서 ‘흩어지는 교회’로 변화를

‘성공적’인 기독교인의 모델은 비전과 열정으로

끊임없이 전진하며, 하나님의 권능에 힘입어 능

력 있는 삶을 살아야 하며, 삶의 어떠한 역경도

극복해 내는 것이다. 그래서 기독교인은 열심히

모여서 말씀 공부하고 기도하고 찬양하고 봉사하

고 전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현대 한국

기독교인은 소위 ‘모이는 교회’의 모델을 좇아가

다 오히려 힘에 부쳐 개인 삶의 변화는 물론 주변

에 영향력 없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 봐야 할 것이다.

우리가 그동안 교회 일을 너무 열심히 하다 보

니 묵상이 없는 삶, 영성이 결여된 삶, 따라서 변

화의 감격이 없는 삶, 창의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김동배 장로

지난 9월 20일 장로교신학대학교에서 제3회 장신리더십 아카데미 포럼 특별기획 여성포럼이 개최되었다. “한국교회의 위

기와 여성 성도의 역할”이란 큰 주제 아래 남양희 장로가 “교회 여성의 위치와 역할: 새문안교회를 비롯한 수도권 4교회

여성 성도 의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라는 첫째 발제를 하였고, 장신대 신옥수 교수가 “한국교회 여성리더십의 현실과 과

제”라는 둘째 발제를 하였다. 아래 글은 두 발제에 대한 김동배 장로의 토론문이다.

여성 교우들이 말씀으로 가정을 회복시키고 직장에서 신뢰받는 직장인으로 인정받고 지역사회의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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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하게 세상 풍조에 이끌려 가는 삶을 살았

다면 이제는 ‘흩어지는 교회’의 모델을 도입할 필

요가 있다. 가정, 직장, 지역사회에서 기독교인

으로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감으로 기독교인의

냄새를 피우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기독교인으로

평가받아야 한다. 교회는 ‘쉼을 통한 회복’을 얻

을 수 있는 곳으로 바뀌어야 한다. 여전도회가 여

러 가지 사업을 계획하고 직책을 만들어 회원과

임원들을 자꾸 교회로 불러들이지 말고, 여성 성

도들이 가정을 말씀으로 회복하고, 직장에서 신

뢰받는 직장인으로 인정받고, 지역사회의 문제에

민감하여 참여적이고 따뜻한 이웃(community-

sensitive neighbors)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할

수는 없을까? 그것을 잘하기 위해서는 아마 최소

한의 교육과 훈련은 필요할 것이다.

새문안교회는 몇 년 전 매월 2주차 주일엔 회

의와 모임을 갖지 않고 예배드린 후 모두 집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도록 결정하였었

다. 또한 한 사람이 여러 부서에서 책임 있는 직

책을 맡지 않도록 하자는 결정을 하였었다. 그런

데 그런 결정이 오래 가지 못하고 여전히 매주일

온갖 모임과 회의를 하고, 여전히 몇몇 소수의 사

람에게만 일이 몰려 서너 개 부서의 책임자로 활

동하는 관행을 보면서 ‘모이는 교회’의 전통을 바

꾸는 것이 쉽지 않음을 확인하였다.

‘여전도회’란 명칭도 바꿀 수 있어야

포럼에서의 남양희 장로와 신옥수 교수 두 분

의 발제에 젊은 여성 성도들이 여전도회에 잘 참

여하지 않는 이유로 몇 가지가 제시되었다.

나는 우리 기독교인의 삶의 목표가 전도로 귀

결이 되어야 함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신앙

생활에 있어서 전도가 제1이고 나머지는 다 부차

적이다” 라는 견해에 반기를 들고 싶다. 최근 기

독교가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가장 큰 이

유는 교회 지도자나 평신도가 언행일치가 되지

않는 삶을 산다는 것이다. 말로는 천국복음을 이

야기하는데 실제의 삶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다. 기독교인의 인격과 교양, 그리고 시민의식이

비기독교인보다 못한 경우가 허다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런 사람들이 말로 전도를 하면 할수록 오

히려 전도를 방해하는 것이 아닐까?

현대의 전도전략은 말보다는 성경에 입각해 모

범적인 삶을 살며, 개인적으로는 구도자의 삶, 교

회적으로는 나눔과 섬김의 공동체적 삶의 모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전도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결신하는 사람의 수는 더디게 늘어날

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그런 방법이 확실할 거

라는 소신이다.

나는 효과적인 전도 방법의 대안으로 ‘사회봉

사’를 제안하고자 한다. 즉, 사회봉사를 전면에

내걸고, 구체적인 대상을 위한 사회봉사 프로그

램과 조직을 개발하고, 개교회만이 아니라 지역

과 전국의 네트워크를 갖는 조직체로 발전하는

것이다. 사회봉사의 대상 혹은 영역에 대해 체계

적이고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확실한 변화를

주고 관련된 사회제도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전도는 없을 것이다. 일반인들은

전도로 다가오는 기독교인보다 봉사로 다가오는

기독교인을 더 환영할 것이다.

전도부인, 전도대, 전도회라는 명칭은 전투적

인 의용대 같은 느낌을 주는데, 가령 에스더봉사

단 같은 따뜻한 이름의 사회봉사조직은 보다 많

은 사람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따라

서 여성 성도의 사회적 역할에 관한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측면에서 ‘여전도회’라는 명칭도 한번

바꿔볼만하다고 생각한다.

올 봄 세월호 침몰이라는 대형 안전사고부터

며칠 전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 중 환풍구 붕

괴 사건 등 크고 작은 많은 사고들이 발생하여 안

전의 중요성이 어느 해보다도 더 중요하게 인식

되는 해이다. 사고란 ‘지금까지도 괜찮았는데 설

마’하는 데서 비롯된다.

지난 10월 12일 4부 예배 후에 교역자와 시무

장로, 안수집사를 대상으로 신문로주차장 공터에

서 소화기 사용방법 및 모의화재 진압훈련이 있

었다. 우리 교회와 같이 많은 교우가 함께 예배드

리는 공간에서도 화재나 모든 안전에 대하여 특

정인만이 아니라 모두 함께 노력해야한다고 생각

한다.

우선 화재의 요소, 예방 및 종류에 대하여 살펴

보고 소화기 그리고 화재 시 대피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자.

일반적으로 연소는 물질이 산소와 화합하는 반

응 중에 열이 발생하여 온도가 상승하고 그 결과

“강한 열과 빛을 동반한 산화반응현상”이다. 불

(연소)의 3요소는 연료(가연물), 열(점화원), 산소

등 3가지 조건이다. 그래서 이 3가지를 ‘불의 3요

소’라 부른다. 이 불의 3요소 중 한 가지라도 없

으면 화재는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화재 예방 중 가장 기초적인 것은 불

필요한 가연물(헌옷, 신문폐지, 폐박스 등)을 쌓

아놓지 말아야 하며 인화성 액체(알코올, 휘발유

등)나 인화성 기체(부탄가스)를 함부로 두지 않아

야 한다.

화재가 발생하면 처음 5분간의 진압이 매우 중

요한 시간이다. 그 이유는 화재가 발생하고 5분

정도 지난 후에는 불길이 커져 막을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번지기 때문이며 그래서 화재 발생

시 초기에 소화기 1대가 소방차 1대와 같은 역할

을 한다고 한다.

화재는 불에 타는 물체의 성질에 따라 A급 화

재(일반 화재), B급 화재(유류 화재), C급 화재

(전기 화재)의 3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A급 화재

(일반 화재)는 목재, 섬유류, 종이, 플라스틱 등

고체 가연물의 화재이며 타고 난 이후에 재를 남

기는 화재이다. B급 화재(유류 및 가스화재)는

인화성액체 및 가스로 인하여 발생하는 화재이

며, C급 화재(전기 화재)는 변압기, 전기다리미,

두꺼비집 등 전기기구에 전기가 통하고 있는 기

계나 기구 등에서 발생하는 화재이다.

그러므로 소화기도 화재의 종류에 따라 사용

장소가 달라져야 하므로 반드시 소화기에 표시된

A급용(백색표시), B급용(황색표시), C급용(청색

표시)을 확인 후 사용하여야 한다. 그러나 가정용

인 소형 분말 소화기는 일반적으로 A, B, C급용

으로 시판된다.

이제, 소방방재청 재난대비 국민행동요령

중 화재 시 행동요령에 대하여 알아보자

소화기 사용요령

- 소화기를 불이 난 곳으로 옮겨 손잡이 부분

첫 5분이 바로 ‘골든타임’소화기 1대로 소방차 1대 효과를

정운철 집사(경민대학교 소방안전과 교수)

화재참사를 예방하려면 양육과 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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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안전핀을 뽑는다.

- 바람을 등지고 서서 호스를 불쪽으로 향한

다.

- 손잡이를 힘껏 움켜쥐고 빗자루로 쓸듯이

뿌린다.

화재발생 시 대피요령

- 불을 발견하면 ‘불이야!’하고 큰소리로 외쳐

서 다른 사람에게 알린다.

- 화재경보 비상벨을 누른다.

- 엘리베이터는 절대 이용하지 않도록 하며

계단을 이용한다.

- 아래층으로 대피할 수 없는 때에는 옥상으

로 대피한다.

- 낮은 자세로 안내원의 안내를 따라 대피한

다.

- 불길 속을 통과할 때에는 물에 적신 담요나

수건 등으로 몸과 얼굴을 감싼다.

- 방문을 열기 전에 문을 손등으로 대어보거

나, 손잡이를 만져 본 후 손잡이를 만져 보았

을 때 뜨겁지 않으면 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밖으로 나가고 손잡이가 뜨거우면 문을 열지

말고 다른 길을 찾는다.

- 대피한 경우에는 바람이 불어오는 쪽에서

구조를 기다린다.

- 밖으로 나온 뒤에는 절대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 다른 출구가 없으면 구조대원이 구해줄 때

까지 기다린다.

연기 속 대피요령

화재 시 가스와 연기에 의하여 산소결핍 및 유

독가스의 혼합 및 상승작용으로 강한 독성이 발

생하여 질식사가 60% 이상 차지하게 된다. 또한

당황하면 평소 보다 3배 호흡량이 많아져 다량의

유독가스를 흡입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 연기가 방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틈을

물을 적신 옷이나 이불로 막는다.

- 연기가 많을 때 주의사항은 연기 층 아래에

는 맑은 공기층이 있으므로 연기가 많은 곳

에서는 팔과 무릎으로 기어서 이동하되 배를

바닥에 대고 가지 않도록 하며 한 손으로는

코와 입을 젖은 수건 등으로 막아 연기가 폐

에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피난 유도요령

- 불특정 다수인을 수용하거나 출입하는 사업

장에서는 화재가 발생하면 무엇보다도 우선

적으로 해야 할 일이 피난 유도이다.

- 건물의 구조를 상세하게 알지 못하는 사람

은 피난 방향도 분간하지 못하게 되어 패닉

현상을 일으키게 되며 이런 것을 피하기 위

하여 신속하고 적절한 피난 유도를 한다.

- 평소 피난통로의 확보에 노력하고 피난 유

도 훈련을 철저히 하여야 한다.

- 피난 유도 시에는 큰소리로 외치며 떠드는

것보다는 가급적 불안을 없앨 수 있는 차분

한 행동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하나의 피난

로는 사용하지 못하게 될 때를 생각하여 항

상 다른 피난로가 확보될 수 있도록 두 방향

이상의 피난로를 설정하여야 한다.

- 화재 시 경보기의 벨을 눌러 다른 사람에게

화재 사실을 알리면서 대피하고, 비상구 등

개구부를 통하여 대피할 때에는 반드시 문

을 닫고 대피하여 화재와 연기의 확산을 지

연시켜야 한다.

이상은 소방방재청 재난대비 국민행동요령 중

에서 발췌한 것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소방방재

청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안전’이라는 것을 안전요원에만 맡겨 둘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이 안전요원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우리 모두 평소 생활 속에서 안전을 실천하는 자

세가 요구된다.

친교봉사부 야외예배 양육과 섬김

6월 29일 새성전건축으로 철거가

진행 중인 본당 지하실에서 마지막

식사가 제공되었다. 6월 30일 ~ 7월

16일까지 광화문빌딩 지하실로 이전

하여 친교실을 새로이 오픈하는 중에

친교실 장소 마련, 환경개선 공사,

이사 등으로 이어지는 여러가지 어려

운 난제를 잘 해결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새성전건축으로 이전한 광화문 친

교실은 과거 좁고 어두운 주방, 환경

이 열악한 이전 예배당 친교실보다 조금 면적도

늘어난 상태로 새롭게 환경개선 공사를 해 환해

지면서 명실상부한 친교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가

고 있다. 새성전건축으로 친교공간이 없는 터에

새로이 마련된 친교실 공간이어서 더욱 고마울

따름이다.

친교봉사부는 10여 개 팀으로 나누어져 주일

에 하루 종일 헌신봉사를 해야 하는 어려운 일이

라 친교봉사부 부원끼리도 친교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단지 봄, 가을로 이루어지는

야외예배와 영성훈련을 통하여 전체 부원이 모

일 수 있는 자리가 있을 뿐이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 4월 발생한 세월호 참사, 7월 친교실 환경

개선 공사, 이사 등으로 그 동안 미루어 왔던 야

외예배와 영성훈련을 10월 9일 한글날을 기하여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거행했다.

금번 친교실 행사는 경기도 가평군에 소재한

화악산 아래 있는 조무락(鳥舞樂)골에서 복호동

폭포까지 왕복 2시간 정도 가벼운 등반으로 진

행, 그 동안 찌든 공해로부터 해방과 함께 친교

실 부원간 친교시간을 갖는 기회가 됐다. 등반을

마친 후에는 인근에 위치한 김대철 집사님 댁에

서 예배와 점심식사를 통하여 그동안의 수고를

잊고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백충현 목사님의 말씀으로 믿음을 더욱 견고

히 한 후에는 여성 부원들은 그동안 취사활동 및

친교봉사부 야외예배

전관식 집사(친교봉사부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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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과 섬김 친교봉사부 야외예배

겨 앉아서 지휘자 양철옥 집사와 바이올리니스

트 김기옥2 집사와 반주자 정지아 집사가 매미

처럼 벽에 바짝 달라붙어 겨우 지휘와 연주를

할 정도였다. 지휘와 연주에 맞춰서 <나의 남은

생애>란 특송을 연습하며 은혜와 성령 충만의

열기가 가득했다. 10교구 목사님과 총무와 임원

들의 정성스런 기도의 결과로 94세의 여집사님

을 비롯해서 유치원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

령과 시부모, 친정부모 등 혈연 또는 예수의 피

로 맺어진 대가족이 한자리에 모여서 주를 찬양

할 때 하나님의 사랑을 체득하는 귀한 만남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올 한해 10교구 표어인 “진실하게 사랑하자”

(요일3:18)를 몸소 실천하며, 살아 움직이며 역

동하는 가운데, 열심히 기도하고 모이기를 힘쓰

는 10교구의 저력! 목사님과 총무님의 기도와

열정의 환상적 콤비로 행복 바이러스가 뿜어져

나와 헌신예배를 드리기도 전에 함께 모여 화음

을 맞추며 찬양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은혜를 받

기 시작했다. 임원회의 때 유창근 목사는 300명

을 목표로 기도하면 150명은 모일 수 있다고 독

려 하셨지만, 그 말씀이 비현실처럼 느껴졌다.

김경자 총무도 인간적으로 150명 정도 생각한다

했지만 그것도 과욕이란 생각이었다. 숫자가 그

렇게 중요할까? 진실한 맘으로 모일 수 있는 인

원이면 되겠다는 생각이었는데…실제로 170여

명이 모였다. 이로인해 “입을 크게 벌려 기도하

라”하신 하나님을 의심했다고 회개하신 총무님

의 고백에 공감했다. 숫자도 믿겨지지 않을 정

도로 놀랐지만, 그렇게 많은 식구들이 함께함으

로 인한 성령과 은혜 충만의 파급 효과를 통해

서 “모이기를 힘쓰라”는 말씀이 새삼스럽게 와

닿았다.

유창근 목사는 “사랑의 행진(요13:13~20)”이

라는 제목으로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은 거듭난

사람이며, 형제 사랑의 실천은 주님의 십자가의

희생적인 사랑을 본받아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

며, 주님께 받은 사랑을 종착역으로 생각지 말

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끊임없이 나누는 십자가

사랑의 행진을 하자고 말씀해 주셨다. 이렇게

사랑의 행진을 할 때, 그 사랑은 생명력이 있게

되어 가정, 이웃, 교회, 나라가 선한 열매를 맺

게 된다. 교회도 구역도 마찬가지로 행함과 진

실함으로 사랑을 나눌 때 생명력 있어 모이기를

기다리는 가운데 부흥하는 교회가, 구역이 될

수 있다고 역설하셨다.

김문선 집사가 센스있게 동영상 만든것을 보

여주는 동안 교구식구들은 줄을 맞출 수 없을

정도로 바짝 밀착하여, 특송을 하면서 교구 식

구들은 나의 남은 생애는 복음의 편지되어, 섬

김의 향유되어, 맡은 일 충성하며, 사랑의 샘물

로 행복한 전도자, 은혜와 축복의 통로 되어 살

겠다는 특송 가사대로 온 교우들이 함께 실천하

며 모든 영광을 주님께 드리며 살자는 헌신을

다짐하는 은혜의 시간이었다.

10월 5일 새문안 교구 헌신예배

역사상 가장 많은 교구식구들이

모여 모두가 깜작 놀라는 광경이

펼쳐졌다. 언더우드교육관 지하

317호 유치부실이 6·25때 난리

는 난리도 아닐 정도였으며 헌신

예배시 본당에 모두 설자리가 부

족하여 일부는 나가지도 못할 만

큼 북새통을 이루었다. 유치부실

이 좁아서 발 디딜 틈도 없었고,

밀물처럼 밀려드는 10교구 식구들

로 인하여 대여섯 번씩 앞으로 당

최경숙 권사

10교구 헌신예배

10교구 헌신예배 양육과 섬김

봉사로 지쳐있던 심신에서 벗어나 잠시 쉬도록

하고 남성 부원들이 구워주는 고기, 새우 등으로

즐거운 점심시간을 가졌다. 물론 설거지도 남자

집사님들이 담당하였으며, 점심시간 후에는 보

물찾기와 간단한 게임을 통하여 친교시간을 보

낸 후 다시 교회로 돌아왔다.

이 모든 것이 “지금까지 지내온 것 다 하나님

의 은혜라” 하신 말씀처럼 올 한 해 어려운 시간

을 보내면서 친교봉사부의 모든 문제들을 잘 해

결해주신 하나님께 더욱 감사를 드린다.

한편 친교실 이전 등 지금까지 어려움을 잘 감

내해 오신 심종구 장로님, 석철원 집사님, 각 팀

에서 수고하신 권사님의 노고에 더욱 감사를 드

린다. 올해 교회 표어처럼 내년에는 더욱 사랑을

나누는 알찬 친교봉사부가 되길 기원드린다.

데 제 여

을 크게 벌려 기도하

고 회개하신 총무님

믿겨지지 않을 정

식구들이 함께함으

파급 효과를 통해

씀이 새삼스럽게 와

_ 201411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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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교우 Album

10교구 청년1부

김선혜10교구 청년1부

남정규1교구 청년1부

박지영7교구 대학부

안진우

3교구 대학부

이정은10교구

임규성3교구 3여전도회 인도자 남원우

임순단10교구 청년1부

차주영

10교구

최경숙

9월 28일부터 10월 19일까지 9명의 새교우가 새교우교육을 수료하였습니다.

생명살림

환경마크(Eco Labelling)에 대해 알고 있나요?

우리가 매일 소비하고 있는 상품 가운데에는 환경마크가 부착된 상품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

종류도 다양하여 다소 헷갈리기도 하는 환경마크들….

여러분은 환경마크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계십니까? 상품을 선택할 때 환경마크가 찍힌 제품을

선택하십니까? 이번 호에서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환경마크에 어떤 것이 있으며,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환경마크를 도입한 것은 1990년대 초. 재생종이 제품류 및 스프레이류에 인증을 시

작하여 올해로 20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2014년 현재 가전제품, 가정용품, 수도기기 및 사무용품,

서비스 상품 등 그 대상품목도 매우 다양합니다. 2011년부터는 친환경호텔서비스와 개인용자동차보

험서비스 기준이 개발되어 4개 호텔사업장과 4개 손해보험회사가 인증을 취득, 현재 11,000여 개의

상품에 이 마크들이 부착되어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환경표지제도는 이 마크가 부착된 상품을 소비자가 선택함으로써 소비를 통해서도 친환경적 생활

을 할 수 있도록 알려주고, 기업들 역시 환경오염을 적게 일으키거나 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 제품을

많이 생산, 판매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자발적 인증제도입니다. 이 인증을 받은 제품에 대해서는 환

경부가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하여 소비자의 신뢰를 강화하는데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환경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요즈음, 환경마크가 붙은 제품을 사용하여 지구에도 좋고 우

리 생활에도 유익한 소비를 실천해 봅시다.

1. 친환경마크

환경적(ecology)이고 경제적(economic)이라는 의미를 지닌 마크이며 제품의

생산 과정에서 에너지를 절약하고 오염 물질을 덜 배출하는 등 국가가 친환경적

이며 우수한 품질의 제품에 대해 친환경 상품임을 공인하는 마크입니다. 2014

년 4월 현재 2,111개 업체 11,226개 제품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2. 저탄소마크

최초 인증시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준으로 정해진 감축 목표를 정해주고 이를

달성한 제품에 대해 저탄소제품 인증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2014년 3월 현재

860개의 제품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3. 우수 재활용제품 인증마크

GR(Good Recycled Product)인증제는 재활용 제품의 품질, 환경 친화성 등을

실험, 분석, 평가한 후, 우수 제품에 대해 정부가 인증하는 마크입니다. 품질이

좋은 재활용 제품을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추천하고, 국내 자원

재활용 활성화에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2014년 3월 현재 194개 업체 234개

의 품목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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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재활용 가능 마크

폐기물 종량제가 실시되면서 일반 주민의 쓰레기 분리 배출을 보다 쉽게 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상품의 용기나 포장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시민들이 쉽게

식별하여 버려지는 자원이 재활용될 수 있도록 표시하는 것을 말합니다.

5. 에너지 절약 마크

e마크라고 부르며 가장 익숙한 마크입니다. 이를 부착한 제품은 일반제품에 비

해 에너지 절약 효과가 30%∼50%이며,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는 자동적

으로 절전모드로 전환되거나, 플러그에 꽂아둔 상태에서 대기 소비전력을 기준

치 이하로 최소화하는 제품에 부착되는 마크입니다. 에너지 사용량에 따라 1등

급에서 5등급까지 구분하여 표시하며, 5등급 기준 미달 제품은 생산 판매가 금

지됩니다.

기타 재활용마크

글_ 김정례 권사

227회 추첨 당첨자 (30명을 추첨하여 유기농쌀 (생명의 쌀 기독교 운동본부에서 생산)1kg을 드립니다. 선물은 홍보부로 오셔서

받아가세요.)

강양자 김금자 김미옥1 김선영 김옥련 김은주 김정도 김정숙 김혁주 류창민

박민숙 배현규 송재모 신영희 양인석 유용례 윤혜정 이복숙 이복희 이선경

이연호 이정희3 이종애 임점식 채주희 최기숙 최복현 최치숙 최항우 최형표

• 새문안교회는 생명의 쌀 기독교 운동본부의 협약교회이다. 땅과 물, 농부와 밥상을 살리는 유기농 쌀 농사를

농촌교회가 생산하고 도시교회가 소비하기로 협약한 교회이다. 일년에 네 번 부활절, 환경주일, 창립기념일,

추수감사절 등 4번을 협약하고 친교실(부장 : 심종구 장로) 주일 식사를 생명의 쌀로 준비한다.

생명살림

출제자│서경애 권사

•마감일 2014년 11월 16일

•보낼 곳 광화문빌딩 215호

•이 름

•연락처

Puzzle!성경퀴즈 •온가족이 다 함께 풀어봅시다.

•성경퀴즈는 <개역개정판> 성경전서에서 출제됩니다.

가로열쇠

⑫ 하나님의 궤를 옮겨온 곳(삼상5:8)

⑮ 엘리야가 아합과 이세벨에게 쫓기어 이곳에서 너무 힘들어 여호와께

죽기를 간구했다(왕상19:1~11)

⒃ 유다의 장인, 가나안 여인의 아버지(창38:2)

⒔ 므낫세 반 지파에게 준 성읍(수21:25)

_

① 사도 요한이 편지한 아시아 일곱 교회 중 하나. “살아있는 것 같으나

죽은자”라는 경고를 받은 교회(계3:1~6)

② 바사왕. 아하수에로와 같은 사람(스4:6~8)

④ 유다왕 히스기야의 어머니(왕하 18:1~2)

⑤ 고멜의 둘째 아들(창10:3)

⑦ 베냐민의 셋째 아들(대상 8:1)

⑪ 골리앗이 군대를 모아 소고와 이곳 사이에 진을 쳐서 사울과 이스라

엘을 치기위하여 모였다(삼상17:1~49)

⑬ 사마리아의 한 동리. 예수님께서 지나가시다가 그 우물에 물 길러나

온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 생수의 원리를 설명하고 전도한 곳

⑭ 바울이 문안한 로마 성도(롬16:14)

⒃ 글룹의 아우(대상4:11)

⒕ 람의 장자(대상2:27)

⒖ 고멜의 장자(창10:3)

⒗ 함의 아들 가나안의 족속들 중 하나(창10:16)

① 북왕조 이수라엘의 수도

② 베냐민 지파의 유력자 기스의 아버지와 사울왕의 선조(삼상9:1)

③ 가나안 땅의 경계로 호르산에서 하맛 어귀에 이르러 이곳까지 이르

는 곳(민34:8)

⑥ 다윗의 장군 헷 사람 우리야의 아내. 다윗왕과 간음한 여자

⑧ 스룹바벨의 아들 중 하나(대상3:20)

⑨ 예수님 당시 유대인이 쓰던 욕. 미련한 놈, 바보, 천치, 형제에 대하여

○○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되고 지옥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⑩ 유다자손 아스홀과 나아라 사이에 출생한 아들 중 넷째(대상4:5~6)

세로열쇠

① ② ③

⑤ ⑥ ⑦ ⑧ ⑨ ⑩

⑪ ⑫ ⑬

⑭ ⑮ ⒃

⒔ ⒕

정답자 명단

강소자 강양자 권혁중 길복순 김귀자 김금만 김금자 김명숙

김미옥1 김복희 김선영 김소자 김순자5 김옥련 김옥순 김은영

김은주 김정도 김정숙 김지은 김창란 김행자 김혁주 김현찬

김혜자1 노영숙 노유미 류창민 민영숙 박명숙 박민숙 박옥례

박은하 박인숙 배수연 배현규 서신웅 성낙금 송선자 송은숙

송재모 송재은 신선희 신영희 안경숙 양성모 양인석 양정웅

양혜석 오명자 오순종 오순희 유수희 유용례 유춘옥 윤혜정

이경화 이복숙 이복희 이선경 이수남 이숙자 이순애 이연호

이우성 이재옥 이정희3 이종애 임점식 장정원 전순일 전현숙

정정이 정지혜자 정희연 조규례 채주희 최기숙 최복현 최은섭

최중미 최치숙 최항우 최형표 태원식 홍성주 홍순찬 홍지영

성경퀴즈 227 정답

두 아 디 라 요 엘 라

란 나 아 라 리

노 아 마 아 세 야

벨 라 다 김 함

여 기 오 가 무

라 이 스 여 디 아 엘

무 라 아 다 니

엘 아 나 야 암 몬

_ 201411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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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새문안교회 홍보출판부

이수영

한중균

박용균

이윤익 이준배 안재찬 민현식 노선희 전중숙

강령옥 조은경 김현찬 김두식 김동숙

이은경

이숭리 김두연 서원석 이윤희 최광렬 김영미 변선희 이금복 홍덕화

이준성 최규선 김혜미(미국 뉴욕 통신원)

최호진 신중성 김정례 최기숙 조성희 홍미자2

황신덕 강선애 노금석 이은경3

이덕일 김진수1 박인영 황은순

김혁주

서울 라09085 등록일 2001. 7. 25

(주)동국문화(02-718-5011)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79(신문로 1가)

02-731-2816, 738-5996

02-733-8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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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호 / 통권 315호 / 2014년 11월 2일 발행 / 교회창립(1887년 9월 27일)

지난 10월 12일 주일, 새문안 유아2부 어린이들(뒷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

으로 이가현 장규민 김태형 박예소 최하린 신지소 어린이)이 언더우드 교

육관 옥상 정원에서 작은 소풍을 즐겼습니다. 가을 화사한 햇살에 흐드러

진 고운 단풍을 보며 이들은 하나님이 지으신 이 아름다운 세상을 향해 절

로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두 눈을 살포시 감고 두 손을 꼭 맞잡고 마음

을 다해 “주 하나님, 정말 감사해요!”를 큰 소리로 외치는 이들의 모습엔

순수한 기쁨이 넘쳐나 지켜보는 이들을 절로 미소 짓게 했습니다.

추수 감사절을 맞는 11월, 표지에 순수하고 깨끗한 동심을 담으면서 “감

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시편 100편 4절) 말씀이 교우 여러

분 곁에 늘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글_ 이은경 집사(편집장)

사진_ 이덕일 집사(사진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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