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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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AMNESTY INTERNATIONAL REPORT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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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2008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2008국제앰네스티연례보고서

AMNESTY INTERNATIONAL REPORT 2008

Page 2: 2008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국제앰네스티의행동원칙

- 국제앰네스티는국적과인종, 신앙의차이를초월하여활동합니다.

- 국제앰네스티는어떠한정부나정치적이데올로기, 종교, 경제적이익으로부터도독립을유지합니다.

- 국제앰네스티는민주적인방식에따라회원들의결정을바탕으로운 됩니다.

- 국제앰네스티는국제적인연대에기초한활동을펼칩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우리의비전은모든사람이세계인권선언과함께다른국제인권기준에

명시된모든인권을누릴수있는세상입니다.”

“Our Vision is of a world in which every person enjoys all the human rights enshrined in the 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 and other international human rights in stru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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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C o n t e n t s

05 인사말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고은태이사장

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김희진사무국장

06 인권보고서 지키지못한약속국제앰네스티사무총장아이린칸 Irene Khan

15 대한민국인권보고서18 북한인권보고서

활동보고서22 사형제도폐지 Death Penalty

“우리모두의생명은소중합니다”

25 여성폭력추방 Violence Against Women

“세상의절반, 여성에대한그어떤폭력도반대합니다”

26 위기대응 Crisis Work

“위기탈출, 우리모두의힘으로가능합니다”

28 이주노동자 & 난민 Migrant Worker & Refugee

“우리안의‘그들’은바로‘우리’입니다”

29 언론 & 문화활동 Media & Culture

“국제앰네스티는대중과의호흡을통해활동합니다”

30 멤버십 & 액티비즘 Membership & Activism

“국제앰네스티는평범한사람들이모여특별한변화를만듭니다”

33 국제앰네스티와함께세상에희망촛불을밝히는사람들 Supporter

“우리는모두앰네스티인人입니다”

35 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조직 & 재정

2008국제앰네스티연례보고서

AMNESTY INTERNATIONAL REPORT 2008

2008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발행일 | 2008년 6월 20일 발행인 | 고은태 편집 | 국제앰네스티 자원개발팀발행처 |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사서함 2045 전화 02-730-4755 팩스 02-738-4754 www.amnesty.or.kr디자인 | 디자인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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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네스티 활동을 한다는 것은, 지구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

인간적인 폭력의 소식들을 일상적으로 접하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

다. 그런 의미에서 국제앰네스티의 연례보고서는 인간성의 왜곡과

인류의 잔학함을 총정리 해놓은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인권침해의 기록은 억압과 압제에 대항한 사람들의 싸움이 계속되고

있고, 이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고발하려는, 그리고 이들의 고통을

자신의 일처럼 여기고 함께 싸우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생생한 증거

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연례보고서는 인간성의 실패와 인류의

희망을 동시에 증언합니다.

국제앰네스티의 촛불을 가슴에 품고 어둠

을 밝히려는 사람들은 끊임없는 좌절에도

불구하고 인류가 희망을 버리지 않았으

며, 인류의 미래가 결코 어둡지만은 않으

리라는 것을 외치는 증인들입니다. 세계

인권선언에서 각국 정부가 모든 사람들에

게 한 약속은 60년이 지난 아직도 지켜지

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눈 앞에 펼

쳐진 현실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입니다. 인류의 이름으로 우

리는‘아니요’라고 말합니다. 인간을 인간으로 대하지 않는 세상과

는 타협도 굴복도 할 수 없습니다.

함께 갑시다. 멀고 험할 것이 분명한, 고통스럽고 지난한 이 길에 여

러분을 초대합니다. 이 고난을 나누자고 자신 있게 요청하는 이유는,

우리가 인간이고자 하는 한 다른 선택은 없기 때문입니다. 오직 이 싸

움 속에서만 우리는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다른 인간과의 연대와 인

류의 미래에 대한 작지만 강한 기대를 확인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함께 갑시다.

지부는 지난 한해 인권의 가장 기본인

생명권을 지키기 위한 캠페인에 집중했습니

다. 많은 회원들이 여러 가지 활동에 참여하

고 수많은 국내단체들과 열심히 활동하

습니다. 그리고 2007년 12월 30일, 한국이 10

년 동안 사형집행을 한 건도 하지 않았음을

환 하며 곧 한국에도 사형제도가 사라질 것

이라는 기대를 하 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활

동이 그렇게 쉽게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나 봅

니다. 점점 더 흉악한 범죄들이, 한치 앞도 내

다볼 수 없는 지금

이 세상이, 사람들

의 마음을 두려움

과 증오로 채워가

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급변하

는 세계에서도 변

하지 않는 하나의 가치가 있습니다. ‘사람에

대한 존중’입니다. 이 가치를 조금씩 실현하

고자 국제앰네스티에 문을 두드린 회원들이

지난 한해 2천명이 넘습니다. 사회가 어지러

울수록 더욱 빛을 발하는 가치. 이것을 위해

우리는 펜을 들었습니다. 8500명의 국제앰네

스티人들의 움직임으로 우리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변화시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올

해도 평범한 사람들이 만드는 특별한 변화는

계속됩니다.

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고은태이사장

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김희진사무국장

국제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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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보고서국제사무총장아이린칸 (Irene Khan)

2007년 10월 자메이카 킹스턴 저소득 거주지역, 이 지역을위협하는 자들을 막기 위하여‘총기 금지’라고 씌어 진 표지판이세워져있다. 씨가쓰여진판자가이지역을협박하는이들을 막고 있다. 폭력의 희생자 대부분이 이 지역에서 거주하고있으며빈곤과소외는이들을계속따라다니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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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지못한약속

세계의지도자들은 60년전채택한세계인권선언 (UDHR)이담고있는정의와평등의약속을지키지못한

것에대해사죄해야한다. 지난 60년간수많은국가의정부들은국민들의권리를존중하는것보다권한을

남용하거나정치적인이기심을추구하는데만관심을쏟아왔다.

그렇다고국제적, 지역적, 국가적으로인권기준과인권시스템및제도가발전되었다는것을부정하는것은

아니다. 많은국가들이국제기준과원칙을준수하여인권을개선시켰으며, 그어느때보다도헌법에서나

법에서인권을보호하고있다. 하지만, 국제기구가자국의인권상황을조사하는것을공개적으로거부하는

국가들도몇몇있다. UN 회원국들은자국의인권상황에대해공개적으로논의하기로합의하며UN 인권

이사회를설립하 고 2007년은그것이처음으로연중가동된해이다.

이런긍정적전개에도불구하고, 불공평, 불평등그리고불처벌이여전히우리가살고있는이세계의

특징이라는사실은변하지않았다.

1948년세계의지도자들은함께모여세계인권선언을채택했다. 초창기 UN 회원국들은세계적가치관을

바탕으로뛰어난예지력과용기를보여주었다. 이들은 2차세계대전의공포와임박한냉전의암울한현실을

인식하고있었다. 이들이갖고있는비전은유럽의현실에만국한되지않았다. 1948년, 미얀마(버마)가

독립을했고, 마하트마간디가암살됐으며, 인종차별정책이최초로남아공에도입되었다. 아직도많은

국가들이식민지상태에있었다.

세계인권선언의초안을작성한사람들은평등, 정의, 법치를기반으로한세계적가치관이확립되어있는

다자적시스템만이미래의도전을극복할수있을것이라는확신을가지고행동했다. 순수하게리더십을

발휘하고자했던이들은정치적외압에도굴복하지않았고표현의자유를누릴권리와교육권, 고문을받지

않을권리, 사회보장을받을권리에순위를정하려하지않았다. 이들은, 모든사람은자유롭고평등하게

태어났다는인권의보편성과모든경제, 사회, 시민, 정치, 문화적권리들이평등하게보장되어야한다는

권리의불가분성이집단안보와공통된인간애의근간이라는사실을인식했던것이다.

하지만이후몇년간이리더십은편협한정치적이익에무릎을꿇었다. 인권은두개의“강대국들”이이념과

지정학적투쟁으로패권을차지하려는게임의대상이되었다. 한쪽은시민및정치적권리를부정했고, 다른

한쪽은경제및사회적권리를부정했다. 인권은인간의존엄성과복지를증진시키기보다전략적수단으로

악용되었다. 이런강대국들의경쟁중간에끼어있던신생독립국가들은민주주의와법치를확립하려고애를

쓰거나, 아니면권위주의로가면서인권을포기했다.

인권에대한희망은냉전이끝나면서다시살아났지만, 인종갈등의폭발과대규모의인권침해로인도적

위기를촉발시킨국가들때문에얼룩지게되었다. 한편, 부패, 실정, 인권침해에대한불처벌은전세계에

대부분국가들에서만연해있다.

21세기로접어들면서발생한 2001년 9월11일테러로인하여인권에대한논의는다시‘서양’과‘비서양’으로

구분되어부정적으로변했고, 이는정부와국민사이에자유를제약하고의심과공포, 차별, 편견을일으켰다.

아이린칸국제앰네스티사무총장이여성들에게힘을실어주기위해방 라데시를방문하 다

성소수자인권활동가들이 2007년 5월 27일러시아모스크바에서열린시위에참가하고있다. 러시아경찰은모스크바중심부에서행진을진행할수있도록요구한시위자들을구금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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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의세계화는새로운희망을가져왔지만, 동시에풀어야할과제를안겨주기도하 다. 세계지도자들이빈곤을뿌리뽑자고다짐했지만, 빈곤을

조장하고인권침해가더악화되는상황을무시했다. 세계인권선언문은종이에쓰여진약속에불과했던것이다.

돌이켜보면가장놀라운것은 UN 회원국들이세계인권선언을만장일치로채택하며보여줬듯이하나의동일한목적이있었다는것이다. 하지만오늘날

세계의지도자들은점점위험해지고불안하며불평등한세계에서인권문제를해결하기위한공통된비전을가지고있지않다.

물론오늘날의정치적배경은 60년전과는매우다르다. 1948년 UN이창설될때보다국가도더많아졌다. 과거식민지 던국가들이점령국가들과어깨를

나란히하면서신흥경제국으로부상하고있다. 1948년에그랬던것처럼신구세력이다시협력하여인권을보호하기로다짐할것이라고기대할수있을까?

2007년의기록을보면그리고무적이지않다. 세계인권선언 60주년이되는올해에새로운지도자들과시민사회의압력이과연세상을변화시킬까?

참담한기록

세계최강국으로서미국은지구상에서벌어지는여러행위들에대한기준을정하고있다. 미국정부는법적으로애매한상황에서고문과여타부당한

대우를금지시키기는커녕장려하고있다. 고위관료들은‘물고문’이라고알려진악명높은관행을비난하지않았다. 미 대통령은 CIA가강제실종이라는

국제범죄를저질 음에도그들이비 감금과심문을계속하도록허용했다. 관타나모기지와바그램기지에수용된수백명의수감자들과이라크에수용된

수천명은기소나재판을받지않은채대부분 6년넘게감금되어있다. 미국정부는이라크에서자국군이행한인권침해에대한책임을완전히지지

않았다. 2004년 6월연합군임시행정처1(CPA)는 이라크에서작전을수행했던외국인용병과보안회사들이이라크법원에서기소당하지않을면제권을

부여했고이는정부가책임성을갖는데더장애가되고있다. 블랙워터라는개인보안회사가고용한경호원들이최소 17명의이라크민간인을살해한

사건에대해심각한우려가있었다. 이러한조치는대테러전을악화시켰으며, 미국의명성과대외 향력을크게훼손시켰다.

자유, 법치, 사법부독립을요구한수천명의변호사, 언론인, 인권옹호가, 정치활동가를체포한파키스탄의무샤라프대통령을지지한미국정부가외치는

민주주의와자유를옹호하는목소리는공허하게들렸다. 무샤라프대통령이불법으로비상계엄령을선포하고대법관을축출하고자기뜻에맞는법관들을

새로선출하자, 미국정부는‘대테러전’의‘필수불가결한’동맹이라는이유로무샤라프대통령의행동을옹호했다. 하지만, 파키스탄시내와국경근처의

치안이불안해지면서, 과격한폭력자를체포하는대신강제실종과자의적인구금정책을유지하고있는무샤라프정부의억압적인정책은국민들의불만을

낳았고, 반 서방감정을일으키고지역의불안을조장했다.파키스탄국민들은미국의옹호에도불구하고무샤라프대통령의정책을강력하게비난했다.

세계는미국이진정으로국내외에서인권이라는대의를지지하고보호해주기를기대하고있다. 2008년 11월미국국민들은새로운대통령을선출하게

된다. 인권옹호국으로써의윤리적권위를가지려면, 차기정부는관타나모기지를폐쇄하고, 이들을군사법원이아닌일반재판에서재판하거나이들을

석방시켜야한다. 미국은군조사위원회법 (Military Commissions Act)을 폐지하고, 모든군사·치안작전에서국제인도주의법과인권을존중해야한다.

또한, 강압적인증거수집을금지하고, 모든형태의고문과기타부당한대우를절대적으로비판해야한다. 새로운미국정부는국제평화와안보를위한

실용적인전략을세워야한다. 독재자들을지지하지말고장기적인안정을가져다줄민주주의, 법치, 인권에투자해야한다. 또한, 국제인권시스템

내에서의고립을끝내고 UN 인권이사회와건설적으로협의할준비를해야한다.

미국정부가최근몇년간국제법을부정했다면, 유럽의각국정부들은국제법에대해서이중적인잣대로행동했다. EU는법치를존중하는연합이며,

공통의기준과합의로이루어졌으며, 관용, 민주주의, 인권을옹호하는“가치관을가진연합”임을공언했다. 그러나, 2007년많은 EU 회원국들이포로들을

납치하고, 비 리에구금하고, 고문당하거나부당한대우를받는국가로불법으로포로들을송환시켰다는증거가새롭게나왔다. 유럽의회(Council of

Europe)의 지속적인요청에도불구하고, 과오를철저히조사해잘못을인정하고또는차후에유럽에서그런일이재발되지않도록적절한조치를취한

국가는단한곳도없었다.

오히려고문을당할수있는국가로용의자가송환되는것을금지시킨 1996년유럽인권재판소의결정을따르지않은국가들도있었다.

유럽인권재판소는 2007년고문과기타부당한대우의절대적금지를재확인하며두사건중하나를이와같이판결했다.

인권보고서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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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의과도한규제에대해불만은있었지만인권관련규정이부족하다고분노한이들은없었다. 관할권밖에

있는인권문제에대해서는회원국들에게책임을물을수없기때문이다. 2007년에설립된기본권기구

(Fundamental Rights Agency)의 수임사항은제한적이었으며실질적인책임을회원국에게요구할수없었다.

EU는회원가입을원하는후보국에게는높은수준의인권보호를요구한반면 (당연히그래야하는것이고),

일단회원국이되면책임을요구하지않기때문에인권규정을쉽게위반할수있게된다.

EU의회원국스스로가인권을존중하지않아자국민들이고통을당하도록하면서중국이나러시아에게

인권을존중하라고요구할수있을것인가? 난민이나망명자들의권리를제약하면서다른국가들- 혹은

빈곤국들-에게국경을개방하라고요구할수있을것인가? 또, EU 내에거주하는집시, 무슬림, 여타소수

인종을차별하면서다른국가들에게이들을용인하라고충고할수있을것인가?

앞으로미국과 EU는중요한정치적변화를맞을것이다. 2007년 12월 EU 회원국들이가입한리스본조약은

회원국들이새로운제도적약속을할것을요구하고있다. 일부핵심회원국의선거와여타상황들로인해

새로운정치지도자가선출됐거나선출될예정이다. 회원국들은 EU뿐만아니라전세계적으로인권을위해

행동할수있는기회를갖게된것이다.

미국과 EU가자국의인권상황으로휘청대면서다른국가들에게미칠수있는 향력은줄어들고있다.

대표적인예가 2007년미얀마(버마)의인권상황에대해서중립을지킨것이다. 군사정권인준타는승려들의

평화시위를폭력을동원하여진압하 고, 사원을습격해폐쇄했으며, 사원부지를몰수하고, 시위자들을총살,

구타, 구금하고, 이들의친지들을괴롭히거나인질로잡아갔다. 미국과 EU는강력하게이를비판했고무역과

무기거래금수조치를내렸지만인권상황에관해서는어떠한조치도취하지않았다. 미얀마(버마)에서구속된

수천명중에최소 700명이양심수 으며, 지난 18년중에 12년동안가택연금을당한노벨상평화수상자인

아웅산수지도그들중한명이었다. 서방국가의정부들은미얀마(버마)뿐만아니라다르푸르(Darfur)에서도

인권상황에대해어떠한조치도취하지않았다. 전 세계적으로분노가일었고, 곳곳에서시위가일어나

불교수도승들이시민들과양곤지역을행진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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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앰네스티의 71명의활동가들이이란의 71명의아동범죄자들의사형예정에반대하는시위를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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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푸르의이름을유명하게했지만고통받는다르푸르국민들은아무변화도느끼지못했다. 살인, 강간, 폭력은사라질기미를보이지않았고, 분쟁은

더복잡해졌으며, 정치적해결은요원해보 다. 아프리카연합/UN군은 UN 안전보장이사회의결의안에도불구하고아직파견되지않았다.

신흥국가들

미얀마(버마)와수단다르푸르의상황에대해, 세계는미국에기대지않고있다. 대신좋은대의는없지만현상황을타개하기위해필요한경제·정치적

향력을가진중국에기대를걸고있다. 중국은수단의최대무역국이며미얀마(버마)의제 2대무역국이다. 국제앰네스티의조사에따르면, UN의무기

금수조치에도불구하고중국에서생산된무기가다르푸르로유입되고있다. 중국은인권을외교정책문제가아닌주권국가의내부문제로정의하는수단,

미얀마(버마), 짐바브웨등의독재정권을오랫동안지지해왔다. 왜냐하면, 이러한지지가중국의정치적및경제적이익과부합되기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의입장은불변하거나완고한것은아니다. 2007년중국은다르푸르에아프리카연합과 UN군을파견하는데찬성했으며, 미얀마(버마)를

압박하여 UN 미얀마(버마) 특사의방문을허용하게했고, 미얀마(버마)가짐바브웨의무가베대통령을공개적으로지지하는것도자제하게만들었다.

과거중국이독재정권과관계를맺을수있었던동일한이유들이현독재정권을변화시킬수있다. 그 요소란에너지와천연자원의안정적인공급이다.

국제앰네스티와여타인권단체들은인권상황이열악한국가들이기업하기좋은환경을조성할수없다고오랫동안주장해왔다. 사업은정치적안정을

필요로하고인권이바로정치를안정시킨다. 인권상황이좋지않은불안정한정권을지지하는것이사업을하는데긍정적으로작용하지않으며, 자국의

자산과해외교민들을보호하기위해서는장기적인정치적안정을추구하는세계적인가치관을지지해야한다는것을중국도깨닫기시작한듯보인다.

중국은외교적으로변화하고있지만아직갈길이멀다. 중국은 2004년부터수단의최대무기공급국가로남아있다. 2007년 1월중국은미얀마(버마)의

인권상황을비난한 UN 안전보장이사회결의안을거부했으며, 이번북경올림픽이전에인권상황을개선하겠다는약속을이행하지않고있다.

사형제도의개혁과외국언론에대한규제완화가이루어졌지만, 자국인권활동가와자국언론의탄압과, 올림픽개최를위한‘청소’의일부로기소나

재판없이구금하는방법으로‘노동을통한재교화’의범위를확대함으로써그빛이바래졌다.

올림픽을개최하기전에인권을개선시킬시간은얼마남지않았고오히려갈등을일으킬여지는커졌다. 국제사회는올림픽이후중국과의인권에대한

논의를더욱생산적이고혁신적으로전환시킬수있는전략을마련해야할것이다. 세계는중국이책임성있는정부가되기를기대하고있으며, 중국이

신뢰받는국가가되기위해서는국제사회의정체성인가치관과원칙을무시할수없다는것을깨달아야한다.

그렇다면, 러시아는인권부문에서어떤지도력을발휘하고있을까? 과도한자신감과석유자원을보유한러시아는반체제인사들을억압했고독립

언론인들을압박했으며, NGO 들을통제할법률을도입하기도했다. 2007년에있었던평화시위는무력으로해체되었고, 변호사와인권옹호가들,

언론인들은정부로부터협박이나공격을받았다. 사법제도는행정부의압력에쉽게무력해졌다. 만연한부패는법치를약화시켰고, 국민들은법제도를

불신했다. 불처벌이만연한체첸에서는일부피해자들은스트라스부르에있는유럽인권재판소에사법처리를요구했다.

2008년신임대통령이된드미트리메드베데프대통령은과연인권에대해어떻게접근할것인가? 다른국가들의경우에서도알수있듯이장기적인

정치안정과경제번 은개방적인사회와책임있는국가에서만가능하다는교훈을새겨야할것이다.

UN 안전보장이사회의상임이사국들이인권증진을위해한일이경미하고오히려인권상황을더악화시켰다면인도, 남아프리카, 브라질과같은신흥

국가들로부터우리는어떤지도력을기대할수있을까? 인권을보호할수있는법적전통과독립된사법부를가진자유민주주의국가인인도는역할모델이

되고있다. 인도는 UN 인권이사회에서긍정적역할을하고있다. 네팔의여당들과마오이스트반란군을협상테이블에앉혀대규모의인권학대를양산했던

장기화된군사갈등을마침내종식시킨것도인도이다. 하지만자국내인권법집행은더엄격해져야하며인권에대해서는리더십을보여줘야한다.

미얀마(버마)의경우준타가승려들의평화시위에 폭력적으로대응했음에도인도정부는원유시추작업협상을계속했다. 서부뱅갈주난디그램에서는

시민들이특별경제구역이지정된다는결정에반대하는시위를하자경찰은시위자를공격했고사상자가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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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지도자들이인권을포함한아프리카대륙의문제를해결하는데책임을질것이라는희망을주었다.

하지만남아프리카정부는짐바브웨서발생하고있는인권침해에대해비판하는것을꺼리고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만큼인권의보편성에대해잘알고있는나라도없을것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다른

어떤나라보다이러한보편적가치관을증진시킬도덕적책임이더크다.

브라질과멕시코등의국가들은국제적으로도인권을증진시키는데노력하고있고, 또한 UN의인권

시스템을지지하고있다. 하지만, 국제사회기준과자국내정책이행의차이를좁히지않는한인권옹호

국가로서의신뢰도는도전받게될것이다.

인권은서방세계의가치관이아니다. 실제로인권을무시하는서방국가들도있다. 인권은보편적인가치관

이며, 이 가치관은 UN의지도력과 접하게연관되어있다. UN 안전보장이사회가상임이사국들간의서로

다른이해관계때문에인권에대해무력하긴하지만, 2007년 UN 총회에서사형제도에대한보편적

유예기간을요구한결의안을채택하면서인권에대해지도력을발휘할수있는가능성을보여줬다.

총회는세계가원했던정확한방향으로가고있음을보여줬다. 국가들이최소공통분모를찾기보다는더

나은결과를도출하기위해서로격려하는것이그방향이다. UN이가장잘할수있는것이이것이다.

UN인권이사회가 2008년시행되는보편적회원국검토(Universal Peer Review) 제도에서도그런리더쉽을

보여줄수있을것인가?

강대국의반대에도불구하고과감한지도력을통해 143개 UN 총회회원국들은 2007년 9월선주민의

권리에관한선언 (Declaration on the Rights of Indigenous People)을 채택하여 20년간의논쟁을종식시킨

것이대표적인예이다. 호주가이선언문에반대한지두달후케빈러드신임총리는이전정부들이

‘선주민인원주민들에게슬픔과고통, 손실을안겨준’데대해공식적으로사과했다.

공통된목적을가진새로운연합의형성

지정학적질서가새로운국면에접어들면서구세력은인권에서손을떼고, 신 세력은인권에대해서

아직까지입장을밝히지않거나양면적인입장을취하고있다. 그러하면, 인권의미래는어떠할까?

앞으로가산넘어산이다. 중동,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서심각히발생하는분쟁들로인해스리랑카,

소말리아와같은국가에서의고통은잊혀졌다. 세계지도자들은이라크와아프가니스탄의상황에서

그러했듯이미래에대해고민하고있거나, 이스라엘과팔레스타인의 토분쟁에서해결책을모색하려는

정치적의지가부족하다. 이 토분쟁은세계인권선언이생기기전부터발생했으며, 특히단합된국제적

지도력 (미국, EU, 러시아, UN의 4중주)이해결하지못했던불처벌과불공평현상이잘드러나는부분이다.

세계금융시장이요동치자부자들은자신의입지를이용해손실을만회하기위해하지말아야할 향력을

행사하기시작했다. 이가운데서빈곤한사람들의이해와그들이처한위험은잊혀졌다. 정부가부자들을

조사하거나규제하지않는다는암묵적인사실을알고있는많은기업들은인권남용과인권침해에대한

책임을회피했다.

빈곤을퇴치하자는말은많았으나이를실천으로옮기려는정치적의지는충분치않았다. 빈곤속에서최소

20억명이상이깨끗한식수, 음식, 그리고집을얻지못한채살고있다. 기후변화는우리모두에게 향을

‘좋은통치(good governance)’를강조하는신흥아프리카개발협력(NEPAD)에서남아프리카공화국의활약은

이주노동자가 2008 베이징올림픽의상징물을주시하고있다. 아시아는세계화를통해경제성장을이루었지만그과정에서엄청난빈부격차문제가발생하고있다.

국제앰네스티의성폭력에관한보고서발간을기념하는시에라리온의여성활동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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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다르푸르남부의나얄라지역에실향민들을위한칼마난민수용소에서화재가난후의모습. 칼마는정부지원군의공격을피해다르푸르로부터피난했던수천명의난민들이거주하는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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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만, 특히빈곤한사람들은자신들이살던땅, 음식그리고터전을잃게되므로더욱큰악 향을받기마련이다. 2007년 7월, UN의

새천년개발계획에서정한목표기한의절반이지났다. 2015년까지를목표로하고있는개도국국민들의건강, 삶의기준및교육을

개선시키려는새천년개발목표의성과는완벽하지않다. 최소한의목표대부분이목표를달성할수있는궤도에있지도않으며,

안타깝게도인권은이과정에서적절하게논의되지않았다. 방향을전환하여새롭게노력하고집중할부분을찾아야할때이다.

성폭력을근절할지도력은도대체어디서찾을수있을까? 세계각지에서여성과소녀들은심각한성폭력으로고통받고있다. 전쟁으로

폐허가된다르푸르에서강간범죄자들은여전히처벌되지않고있다. 미국의강간피해자들중많은수가가난하고소외계층인

사람들이다. 인디언지역사회들은연방정부와인디언보호당국으로부터정의를구하지도, 효과적인보호를받지못하고있는실정이다.

지도자들은여성과소녀들이권리를실현할수있도록더많은관심을기울여야한다.

이 모든것이세계가처한인간에대한도전이다. 그리고이에대한국제적인대응이요구된다. 국제적으로인정된인권은그러한

대응에최적의틀을제공한다. 그것은수용될수있는한계와수용할수없는정책및관행의국제적인합의를나타내기때문이다.

오늘날세계인권선언은 1948년당시와마찬가지로뛰어난리더십을위한청사진이다. 각국정부는이를근거로인권에대한증진을

다짐해야한다.

평등과자유를원하는사람들의요구와자국정부가이를부정하는격차가커진다면불안하고, 분노에차고, 환멸을느낀이들은가만히

있지않을것이다. 쌀값이천정부지로치솟고있는방 라데시국민들의불만, 이집트의빵값상승으로인한동요, 케냐의선거직후

발생한폭력, 강제퇴거로인한중국국민들의시위와환경문제들은단순히개인의경제및사회적문제의예가아니다. 이러한문제들은

자국정부가정의와평등을실현하겠다는약속을지키지못한데에대해참다가폭발해버린국민들의모습이다.

1948년에는거의상상할수없었지만, 오늘날세계의시민들은자국지도자들이다시한번인권을지지하고증진시킬것을

재다짐하라고요구하고있다.

파키스탄에서검은정장을입고시위한변호사들, 미얀마(버마)에서시위한승려들, 2007년 10월 17일 4,370만명이빈곤을

해결하라고요구한시위, 이들모두는작년에인권을옹호하고, 세계지도자들이책임을질것을요구하는세계시민들의결심을

보여주는예이다.

방 라데시북부의먼지로뒤덮인고립된마을에서는여성들이대나무돗자리에앉아있다.

이들은교육프로그램의일부인법률교육을받고있다. 이들은대부분 을읽거나쓸줄모른다. 선생님은그래픽디자인으로만든

포스터를이용하여아동결혼금지법을설명하고있고, 결혼하기위해서는당사자의동의가필요하다고설명하고있다.

여성들은방 라데시의NGO가운 하는지역증진위원회소액대출제도를통해소액대출을받았다. 한 여성은이돈으로소한마리를

사서우유를팔아돈을벌기를바란다. 또 다른여성은재봉틀을사서작은양장점을차리려고한다. 이 여성들이이프로그램에서

바라는건무엇일까? “내권리가무엇인지더알고싶어요. 내 딸들이내가겪었던고통을다시겪으면안되니까내권리와딸들의

권리를더잘알아야돼요”라고여성은말한다. 그녀에눈에서는희망이빛나고있었고, 전 세계수백만여성들의다짐도읽을수있었다.

희망을만들고변화시키려는사람들의힘은세계인권선언 60주년이되는해에도여전히살아있다.

세계는인권을점점더많이의식하고있다.

하지만, 세계의지도자들은위험을각오하고이것을외면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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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인권보고서10월 10일사형폐지국가선포식. 김대중전대통령이연설하고있다

10월 정성진 법무부장관은 사형제도폐지를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사형제도폐지안에 대한 국회의 최종

표결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주 노동자들은 제한적으로 보호받고 있으나, 차별이나 인권침해에 대해서는 구제

받지 못하고 있다. 국가보안법으로 구금되고, 최소 8명의 양심수가 여전히 구속되어 있다는 사실에 우려가 높아

지고있다.

▶ 지난대통령선거는정치적논쟁이중심이되었다. 그리고이명박씨는 12월 19일당선되어 2008년 2월취임할예정이다.

▶ 남북간의고위급정상회담에진전이있었다.

▶ 경제협력이회담의핵심주제 으며, 1950년이후최초로남북한철도가연결되었다.

▶ 이라크에한국군파병문제와 4월에있었던한미 FTA 협상타결은논쟁을가열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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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제도

사형은 집행되지 않았다. 사형대기 중에 있는 두 명의 수감자 중

한 명은 자연사하 으며, 다른 한 명은 자살하 다. 올해 말 기준

64명의 수감자들이 사형선고를 받았다. 한국은 10년간의 사형제

도유예끝에 12월실질적인사형폐지국이되었다.

표현의자유

비정규직문제와한미 FTA 협정에항의하는시위가전국적으로발

생했다. 7월,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KoA)의 공동 위원장

인 오종렬씨와 정광훈씨는‘불법으로’그리고‘허가를 받지 않

고’시위를 주도했다는 혐의로 구속되었다. 이들은 11월에 석방되

었다. 보고에따르면,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시위를벌

인다고 사전에 신고를 했으며, 헌법에 따르면 시위에 대한 허가가

필요하지않다.

국가보안법

1948년 제정된 국가보안법은 개정되거나 폐지되지 않았다. 12월

현재, 2006년 1명이었던것과비교하여최소 8명이국가보안법의

모호한적용으로기소되었다.

양심에따른병역거부자

12월, 대부분 여호와 증인이었던 최소 733명의 양심적 병역거부

자들이 2006년과 2007년에 유죄판결을 받은 후 수감되었다. 10

월 언론에서는 2009년까지 잠정적으로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대

체복무기간을 더 늘리는 방안의 병역제도를 개정하겠다는 정부

의발표를인용하여보도했다.

이주

11월, 최소 23만 명의비정규이주노동자들을포함하여 502,082

명의 이주 노동자들이 한국에 거주했다. 2003년 외국인 고용허

가제는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차별과 학대를 방지할 적절한 보호

수단을 제공하지 못했다. 8월, UN 인종차별철폐위원회 (CERD)

는 이주노동자들이 3년 계약으로 계약갱신이 되지 않는 조건으

로만 고용허가를 받을 수 있고, 직장 이동에 심각한 제약을 받고,

법적 보호를 받는 데 장애가 있으며, 직장에서의 차별적 대우와

학대를구제받지못한다는데에대해우려를표명했다.

비정규 이주노동자 수천 명이 체포 및 구금되어 즉시 본국으로

송환되었다. 일부수감자들은행정적이유혹은체불된임금을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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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인이시우기자는국가보안법 4조, 7조, 8조를위반한혐의로기소되어보석으로석방

되었으나, 엄격한감시를받았다. 이시우기자는주한미군에대해기사를쓴후군기 을유출

했다는 혐의로 기소되었다. 그의 보도는 정보자유법에 의거하여 한국정부와 군으로부터 합법

적으로 입수한 정보와 2002년 한국대인지뢰대책회의 (KCBL)의 대표적인 회원으로 활동했을

당시수집한자료를기반으로한것이었다. 당시에는법적인우려가제기되지않았으며인용한

자료는인터넷에서도입수할수있는것이었다.

R E P U B L I C O F K O R E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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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위해 몇 달간 구금되었다.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는 출입국 관

리법을 개정하여 출입국 단속 공무원이 이주노동자 단속 시 체포

장이나 사전 구속 장을 확보하거나 신분증을 제시하는 것을

제안했다.

외국인 보호소의 여건도 열악하다는 보도가 있었다. 지난 2월

여수 외국인 보호소의 화재로 강제출국을 앞둔 10명의 이주노동

자가 사망했고, 17명이 부상당했다. 사망한 이주노동자 유가족

들은 배상을 받았으나, 수감된 나머지 이주 노동자 대다수는 배

상을 받지 못하거나 체불된 급여를 받지 못한 체 즉시 본국으로

송환되었다.

7월과 8월, UN 여성차별철폐위원회 (CEDAW)는 국제결혼과 관

련한 인신매매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인종차별철폐위원회와

이주자 인권에 대한 특별 보고관은 한국 국적의 남성들과 결혼한

외국인 여성들이 남편의 폭력으로부터도, 국제결혼을 알선해준

업체들로부터도제대로보호하지못하고있다는점을주시했다.

이주노동자노동조합 (MTU) 간부의구속과송환

12월, 이주노동자 노동조합의 간부, Kajiman Khapung 위원장,

Raju Kumar Gurung 부위원장, Abul Basher M Moniruzzaman 사

무총장 등 세 명이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강제로 본국으로

송환되었다. 이들은 출입국 관리법 개정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일

계획으로인해 11월에구속되었다. 보도에따르면, 이들은비정규

직이거나 미등록 신분이기 때문에 구속되었다고 한다. 2007년 8

월이후최소 20명의조합원들이구속되었다.

국제앰네스티대표단의방문과보고서

국제앰네스티 대표단은 2007년 5월, 8월, 9월, 10월에 한국을 방

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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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노동조합의 까지만위원장, 라쥬부위원장,마숨 사무국장. 이들은 적법한 절차없이 강제로 본국으로송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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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권보고서북한의뮤지컬과연극홍보게시판. 이러한북한의게시판은 정부의 지나친 간섭으로 홍보물에 대한 표현의 자유를보장하지않는다

▶ 2월, 북한은경제지원및정치적양보를조건으로 변핵처리시설을폐쇄하여불능화시키겠다고선언했다.

▶ 8월에 있었던 대규모 홍수로 96만 여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수천 명이 집을 잃었다. 또한 최소 450명이 실종되었다고 보

도되었으며 이들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20퍼센트에 도달한 식량 부족분은 홍수 이후 대지의 황폐화와 곤충으

로 인한 전염병으로 더욱 악화되었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UN 세계식량기구(WFP)에 홍수로 피해를 입은 일부 지역에 3개

월동안비상식량지원을제공해줄것을요청하며국제원조에의존했다.

▶ 10월김정일국방위원장은노무현대통령을만났고, 11월에양국의총리들이만났다.

▶ 12월 UN 총회에서는북한에서 시민적·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의체계적이고광범위한침해가있다는점

에대해심각한우려를표명하는결의안을채택허용했다.

사형, 고문, 정치적혹은자의적구금등의조직적인인권침해가이어졌다. 허가없는출국, 허가를받지않는집회

나 결사 등 반역적인 행동은 엄중하게 처벌받았고, 국내외 언론은 엄격하게 통제되었다. 인권에 관한 독립적인

조사관들의북한입국은여전히거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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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과망명자

매달 수백 명의 북한 사람들이 (탈북주민들이) 중국에서 본국으로

강제송환되고 있고 약 5만 여명이 본국송환을 두려워하며 중국에

서 숨어 지내고 있다. 수백 명의 북한 사람들은 (탈북주민들은) 약

1만 여명에게 국적을 부여한 한국으로 입국되기 전까지 수개월간

태국에서 계속 구금되었다. 북한 주민들은 (탈북주민들은) 한국에

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들 중 3분의 1이 실업상태

이고대부분이외상후스트레스장애 (PTSD)을 겪고있다고한다.

표현의자유

정부에 대한 불만은 형태를 막론하고 용인되지 않았다. 4월, 조선

노동당은 북한정권을 동요하게 하려는 외국언론을 비난했고, 보

안군에게 모든 비디오테입, 자료, 이동전화 및 CD가 북한내로 유

입되는것을금지시킬것을명령했다.

국내 언론도 계속해서 검열을 받았으며, 국제언론의 접근은 엄격

히제한되었다. 허가받지않은집회와결사는‘집단동요(collective

disturbance)’로 간주되어처벌대상이되었다. 헌법으로도보장되

어 있는 종교의 자유는 실제로는 억압되었다. 대중적이거나 개인

적인 종교활동을 한 이들은 구금되고 고문을 당하거나 심지어 사

형당하기도했다.

강제실종

중국에서 강제 송환된 수백 명의 북한 사람들은 (탈북주민들은)

찾을 수 없었다. 당국의 허가 없이 출국한 많은 이들의 가족들이

실종되었다. 이들은 정권에 적대적이라고 여기는 친지들과 함께

집단처벌의 형태(연좌제)인 강제실종의 피해자로 알려져 있다.

북한 당국은 한국인과 일본인을 포함한 외국인을 납치하기도 했

다. 정부는어떠한강제실종도인정하지않았다.

사형제도

사형은 교수형이나 총살의 형태로 집행되었다. 정치범 수용소

에 있는 정치사범과 경제사범에 대한 사형이 집행되었다는 보

도가 있었다. 지난 8월 평안남도 순천 비날론 공장의 한 무역회사

사장이공개 처형되었다는보도가있었다. 그는 굶주린직원들을 위한

음식을 사기 위해 공장설비를 팔아 넘긴 혐의를 받았다. 한국전쟁

(1950-53) 당시 공산주의를 반대하는 민중조직인 치안대 다는 사실

을숨겨온혐의도받았다.

교도소여건

정치사범들을 포함한 수감자들은 전국의 수용소와 교도소의

열악한환경으로고통을받고있다고한다.

중국에서 강제 송환된 탈북주민은 고문이나 부당한 대우를 받

았으며 최고 3년의 구금 형을 선고 받았다. 이들의 처벌은 나

이, 성별, 재범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여성과 아동은 강제노동

수용소에서 몇 달간 일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2주간

수용소에 구금되었다. 남한 사람이나 남한 선교사를 만났다고

자백한주민은특히심한처벌을받았다. 약식처형과장기간의

강제노동 선고도 이루어졌다. 당국은 죽음에 임박한 수감자를

석방시키나, 이들은석방후곧사망했다.

접근의거부

정부는 반복된 국제적인 요구에도 불구하고 UN 북한인권 특

별보고관과 식량권 특별보고관 등 독립적인 인권 조사관들의

입국을 지속적으로 거부했다. 12월, UN 총회는 UN 인권 특별

보고관의권한을인정하지않은북한에대해심각한우려를표

명했다. 8월에발생한홍수이후 UN 구호기구들은입국허가를

더 자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세계식량기구는“접근을 허용하

지 않으면, 지원도 없다 (no access, no food)”라는 원칙을 계

속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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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남씨는 2004년 5월에서 6월 사이 중국에서 형인 손종훈씨를 만났다는

이유로 2006년 1월 국가반역죄로 체포되었다. 체포 후 즉결처형에 처했으

나 2007년 3월, 평양의한수용소로이송되어국가안보국 (ASA)의 고문으로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한다. 재판이 있었다는 소식은 없었는데도 국

가안보국은형을집행했다고한다.

DEMOCRAT I C P EOP L E’S R E PUB L I C O 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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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보고서사형제도폐지

여성폭력추방

위기대응

이주노동자 & 난민

언론 & 문화활동

멤버십 & 회원활동

희망의촛불을밝히는사람들

조직도및재정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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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제도폐지 Death Penalty “우리모두의생명은소중합니다”

지난해 11월 열린 62차 UN총회에서는 사형집행의중단을 촉구하는‘사형집행 모라토리엄(유예) 결의안’

이 채택되었습니다. 이는 전 세계의 모든 국가가 사형제도를 폐지하는 흐름에 동참하는데 중요한 이정표

가되었습니다. 하지만안타깝게도한국정부는이번결의안과관련해기권을행사해국제사회를실망시켰

습니다. 또한 지난 17대 국회에서는 175명의 국회의원 서명을 받아‘사형제도 폐지 특별법안’을 발의 했

지만 현재까지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채 법안이 사장될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희

망은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30일을 기점으로 대한민국은 10년 이상 사형을 집행하지 않은‘실질적 사형

폐지국’의대열에합류했기때문입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그간 한국의 사형제도폐지를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해왔고 2007년 12월

드디어‘실질적 사형폐지국’으로의 진입이라는 결실을 얻었습니다. 2007년 한 해, 대한민국이‘실질적 사

형폐지국’의 자리에 오기까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의 사형제도 폐지 캠페인의 긴 여정을 되돌아보며

정리해봅니다.

22 | 2008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사형제도폐지를위한 로벌모라토리엄’

결의안지지를통해한국정부의사형폐지촉구

9월 18일

Everyday DP(Death Penalty) 캠페인진행

9월 22일~12월 30일까지

‘생명, 그 소중함’ 상전시회

청계천에서개최

10월 9일부터 3일간

종교인권시민사회공동기자회견. 유엔총회의사형집행모라토리엄결의안논의에대해김희진사무국장이발언을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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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보고서 | 23

‘세계사형반대의날’을맞아‘사형폐지국 선포식’진행

10월 10일

한국의사형제도폐지를위해공헌하신

김대중전대통령에게감사장전달

11월 23일

국제앰네스티고은태한국지부장이김대중전대통령에게감사장을전달하고있다

생명그소중한캠페인에한어린이가 상물상 스크린옆을뛰어가며그림자놀이를하고있다

지난해 9월에 사형폐지 집중캠페인 공동회견과 Everyday

DP(Death Penalty)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10월에는 국제

앰네스티 한국지부와 SKT가 함께‘생명, 그 소중함’ 상전

시회와 사형폐지국 선포식을 개최하 습니다. 그리고 11월에

는 재임기간동안 사형집행 유예를 실천하고, 퇴임 이후에도

각종 강연과 기고를 통해 사형제도 폐지에 대한 입장을 적극

적으로표명한김대중전대통령에게국제앰네스티아이린칸

사무총장을 대신해 감사장(Thank you letter)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국제앰네스티 국제사무국 마틴 맥퍼슨 국제법국제기구 국장과 한승헌 변호사가 이 날 선포식에참석했다

Page 24: 2008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2008년 국제앰네스티는 새롭게 개원되는 18대 국회에서 사형

제도폐지특별법안이제출되고논의되도록할것입니다.

그리고 법안 제출 후,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논의되도록 서명과

로비활동을 할 것입니다. 또한 현정부에서 사형이 집행 되지 않

도록지속적인활동을할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국제사회가 인정하는“10년 이상 사형을집행하지않은”실질적사형폐지국가가되었습니다.

24 | 2008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대한민국이실질적사형제도폐지국가임을선포

12월 30일

명일여고동아리회원들이사형제폐지를염원하는퍼포먼스를연출하고있다

한국의실질적사형제도폐지를기념하는콘서트

‘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용서’개최

12월 28일

12월 30일 국회 본청 앞에서‘사형 폐지 국가 기념식’에참석한이들이현재수감중인사형수 64명을상징하는비둘기 64마리를날려보내고있다

Page 25: 2008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여성폭력추방 Stop Violence Against Women “세상의절반, 여성에대한그어떤폭력도반대합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위안부 피해자인 할머니 세 분과 함께 유럽 스피킹투어(Journey for Hope)를 통해 일본

위안부 여성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이끌어 냈고, 결국 유럽의회의 본회에서 일본 정부가 자신들

의 만행에 대한 역사적 책임을 인정하고 법적인 보상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위안부 여성을 위한 정의’

결의안통과라는큰결실을얻었습니다.

‘정신대할머니수요집회’에참가, 일본정부에적극적해결요구

2007년 4월 25일,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정신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에 참가해 연대발언을 하 습니다. 한국지부의 김희진 사무국

장은 일본군 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 대해 국제앰네스티의 강력한 지지를 표명하고, 일본정부의 무책임한 태도를 규탄하며

일본정부가 공식적인 보상과 사죄,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후, 수 차례에 걸친 로벌 집회에 참석하여 연

대의뜻을전달하 습니다.

인도네시아가사도우미의인권상황개선을위한캠페인에 238명의시민들참여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이었던 지난 11월 25일,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국내의 여러 여성단체들과 함께 청계천 등지에서“인도네시아

가사도우미, 우리는신데렐라가아니에요”캠페인을벌 습니다. 이번 캠페인은인도네시아가사도우미여성들이처한열악한인권상황

과 사회적 안전 보장망의 필요성을 알림으로써,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 결과 인도네시아 내의 가사도

우미여성들의인권상황개선과보호를위한인도네시아정부의적극적인행동을요구하는탄원엽서에 238명의시민들의서명을받아낼

수있었습니다.

2008년은 국제앰네스티는 국제적 관심을 바탕으로 세계2차대전의‘위안부’에 대해일본정부가 피해자들에게 사과와 배상을 하도록 활동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지속적으로 관련단체들과 연대하며 8월15일 로벌캠페인에 국제앰네스티 회원들이 함께할것입니다.

‘위안부여성을위한정의’결의안의유럽의회통과

2007년 11월 국제앰네스티는일본군위안부피해자 던한국의

길원옥(79), 네덜란드의엘렌판더플뢰그(84), 필리핀의메넨카

스티여(78) 등 세 분의 할머니를 모시고 유럽지역을 순회하는 스

피킹투어(Journey for Hope)를진행했습니다. 할머니들은 11월 6

일, 유럽의회 인권·민주주의 분과위원회 청문회에서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동원 행위로 인해 겪은 수모와 고통을 증언했고 이

어진 유럽지역 순회 증언회를 통해 일본정부의 만행을 고발했습

니다. 그 결과 12월 13일 유럽의회의 본회에서‘위안부 여성을

위한 정의’결의안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되는 성과를 거두

었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2005년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보고서 발표를 시작으로 위안부 피해여성들에 대한 보상과 가해당사자의

불처벌에 대한‘정의’를 요구하는 캠페인“62년의 기다림, 일본군 성 노예제 생존자에게 정의를”프로젝트를 시작한지 2년 만에 강

력한국제적합의를이끌어내는성과를이루어냈습니다.

활동보고서 | 25

Page 26: 2008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위기대응 Crisis Work “위기탈출,우리모두의힘으로가능합니다”

Crisis Work란?

위급한인권침해 -처형이임박했거나정치적상해의위험에처한사람, 불공정한재판을받고있는정치적

수인, 급박하게 의료행위가 필요한 사람, 체포된 양심수 등- 를 방지 및 중단시키고, 인권침해 희생자들을

구하기 위한 활동을 말하는 것입니다. 국제앰네스티는 2007년 미얀마(버마), 2008년 티벳 사태와 같은 위

기 상황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또 사태 해결을 위한 활동에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인권침해에 대한 강

력한해결의지를보여주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피랍자들의무사귀환과평화를기념하는캠페인진행

국제앰네스티는 2007년 8월 3일, 아프가니스탄내의한국인 23명의피랍사태에대한성명을통해이번납치사건은명백한전쟁범죄이며

어떠한 정치적 목적으로도 폭력을 통한 인신 구속행위가 정당화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피랍자들의 조속한 석방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국제앰네스티고은태이사장과김희진사무국장은피랍자가족모임사무실을방문해피랍자들의조속한석방을위한탄원

캠페인을 벌일 것을 알리고 이들을 위로했습니다. 더불어, 한국지부는 국제사무국과 연계해 피랍자들의 무사귀환을 위한 온라인탄원 캠

페인을진행하 으며동시에회원들이직접피해가족들을위해작성한위로의편지를전달하기도하 습니다.

티벳자치구에 대한 중국정부의 인권침해 문제점 해결을 위한 1243명 시민들의 서명을 중국대사관에 전달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지난 3월과 4월, 최근 중국 내의 티벳자치구에서 일어난 심각한 인권침해에

대해 중국정부의폭력적 진압정책자제, 구금된 평화 시위대 석방, 기자들과 UN의 독립적조사 허용

을 위한 탄원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한국지부회원들은온라인을 통해 티베트사태에힘을 실어

줄것을시민들에게호소했고, 한국지부는총 1,243명의서명을모아중국대사관에전달해중국

정부의심각한인권침해상황에대한한국시민들의우려와관심을표했습니다.

2008년 국제앰네스티는 국제적인 위기상황이 발생했을 시, 즉각적이고적극적인위기대응활동을통해문제를해결할것입니다.

‘미얀마(버마) 시민들을 위한 로벌 행동의 날’캠페인을 통해 미얀마(버마) 문제 해결 촉구와 함께 시민 546명의 서명

전달을통해개선촉구

국제앰네스티는 10월 6일과 7일‘미얀마(버마) 시민들을 지지하기 위한 로벌 행동의 날’캠페인을 벌 습니다. 런던 국제사무국

에서는 아이린 칸 사무총장이 행진대열을 이끌었고, 한국을 포함한 프랑스, 국, 태국, 말레이시아, 몽고 등의 각 지역에서도 동시

에 캠페인이 진행되었습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미 버마캠페인 그룹(UK & US Burma

Campaign Group,) Crisis Action 등의 국제인권단체들과연대해 10월 7일명동에서미얀마(버마) 군

사정권에 의해 죽음을 당한 이들을 상징하는 묘비 퍼포먼스를 연출하는가 하면 고은태 이사장이 연

대발언을 통해 시민들에게 국제적 공동행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이 날의 캠페인에서는

100여명이 넘는 시민들의 탄원서명 참여를 이끌어냈습니다. 이와 함께 우편과 팩스를 통해 모아진

546명의서명을미얀마(버마) 정부에전달해자국내심각한인권탄압상황개선에노력을기할것을

호소하고국제사회가이문제에대해침묵하지않을것이라는강력한의지를보여주었습니다.

26 | 2008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Page 27: 2008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10월 7일 명동에서 미얀마(버마) 시민들을 위한 로벌 행

동의 날 캠페인. 회원들과 사무국원들이 묘비 퍼포먼스를

연출하고있다

Page 28: 2008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이주노동조합 간부들의 체포와 강제출국에 대한 보호조치를 한국정부에 요구

2007년 12월 18일 세계이주민의 날,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여러 이주노동자 인권보호 단체와 함께 공동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날 성

명에서국제앰네스티는한국정부의이주노동조합간부들에대한체포및강제출국조

치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이는 결사의 자유에 대한 위반이자 이주노동자들의 인권 침

해라는점을지적하고한국정부가이들에게적절한항소권의보장과보호조치를취할

것을강력하게요구했습니다.

‘세계난민의날’기념난민체험및서명캠페인진행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난민 Action Network

회원들은 지난 2007년 5월 27일 대학로에서 6

월 20일 광화문에서‘세계난민의 날’캠페인을

개최해 시민들에게 까다로운 난민인정 절차의

문제점들을 알리고 난민인정 절차 개선을 위한

서명참여를요청했습니다.

이 캠페인에는 5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직접 난

민으로 인정받는 절차를 체험해 봄으로써 난민

인정절차의 까다로움을 직접 느끼고 또한 200

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문제 개선을 위한 서명

에참여했습니다.

2008년 국제앰네스티는 이주민들의 권리 증진을 위해 대중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역할에 주력할 것입

니다. 이를 위해 로벌로 진행되는‘세계난민의 날’과‘세계 이주민의 날’캠페인에 참여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한국의 난민과 이주노동자 문제에 대해 한국지부가 전문가 그룹 등을 통해 자체적 조사활

동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입니다.

이주노동자 & 난민 Migrant Worker & Refugee “우리안의‘그들’은바로‘우리’입니다”

현재한국내에는 50만명이상의이주노동자들이있고이중약 21만명은미등록상황, 즉 한국에합법적

으로 체류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2003년 한국에 외국인 고용허가제가 도입되었지만 여전히 많

은 이주노동자들은 고용인들과 한국정부 모두에게서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인정받지 못하고 차별 당하고

있습니다.

28 | 2008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Page 29: 2008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국제앰네스티는대중과의호흡을통해활동합니다”

2007년국제앰네스티연례보고서발표기자간담회개최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2007년 5월 23일‘2007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

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 습니다. 동 행사에는 방송사를 포함한 국내 20개

가 넘는 언론매체가 참석하여 전 세게 인권현황을 담고 있는 연례보고서 내

용을대서특필로보도하 으며, 또한 앞으로의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행보

에뜨거운관심을보여주었습니다.

올해 10돌을맞이한 2007년국제앰네스티언론상, 공신력있는시상식으로거듭

2007년 12월 10일에는 제 10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시상식이 프레스센

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언론인위원회 주최로 개최

되었습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신문부문에서

는 세계일보 특별기획취재팀 (김동진, 우한울, 박은주, 백소용 기자)의‘신

약 임상시험의 숨겨진 진실’과 광주일보 특별취재팀 (정후식, 홍행기, 최

경호, 최현배 기자)의‘국제결혼 다문화 가정’이 수상하 고, 특별상에는

MBC드라마‘고맙습니다’가 선정되어 연출진인 이재동 PD와 이경희 작

가 그리고 드라마에 출연했던 탤런트 공효진씨와 서신애 양이 수상의

광을안았습니다.

세계적인아티스트들의인권에대한열정

2007년 1월 30일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 스티브 바라캇은 자신의 곡‘The

Beating of Butterfly’s Wing’을 인권보호를 위해 써달라며 국제앰네스티 한국

지부에 헌정하 으며, 이 곡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의 공식 홍보음악으로 사

용될 예정입니다. 또한, 한국에서 발매된 앨범에 한정해서 회원가입 신청서 및

홍보물이 삽입되어 있어 스티브 바라캇 한국 팬들에게 국제앰네스티가 소개 되

고있습니다.

또한, 지난 6월 27일에는 최악의 인권침해 지역으로 지목 받고 있는 다르푸르

지역의 인권환경 개선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U2, 크리스티나 아귈레라, 에이

브릴 라빈, 블랙 아이드 피스 등 세계적인 유명 아티스트들이 국제앰네스티

‘Make Some Noise’컴필레이션 앨범을 발매했습니다. 이번 앨범의 수익금은

수단다르푸르의분쟁을막고인권상황을개선하는데쓰여질예정입니다. 국제

앰네스티 한국지부는 국내 유명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Make Some Noise 캠

페인을 알리고 일반인들이 음악을 통해 인권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

련했습니다.

활동보고서 | 29

언론 & 문화활동 Media & Culture

김희진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사무국장(가운데)과 스티브바라캇(오른쪽)

Make Some Noise 앨범프로젝트의후원자 던요노요코(좌) 와앨범표지(우)

Page 30: 2008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회원수의성장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지난 2005년 7월부터 시작된 회원모집캠페인을 통해 2008년 5월 현재기준 8200명의 회원과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는 2005년 회원모집캠페인을시작할당시의약 1600명의회원수에 5배에이르는급격한성장이며, 또한 인권보호에대한

시민사회의관심도를나타내는긍정적인지표입니다.

- 2005년 3월기준 1,620명

- 2006년 3월기준 2,235명

- 2007년 3월기준 5,517명

- 2008년 5월중순기준 8,200명

멤버십 & 액티비즘 Membership & Activism

“국제앰네스티는평범한사람들이모여특별한변화를만듭니다”

멤버십 (Membership)

“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의회원모집캠페인은역동적인성장전략의성공모델입니다.

한국지부는이제세계적으로회원증가율이가장높은지부이자, 다른지부의모델이되었습니다.”

- Nicholas Marsh (국제앰네스티 자원지원부 부장)

회원모집캠페인

지난 3년간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회원모집캠페인(Direct Dialogue)을 진

행해왔습니다. 처음엔과연한국사회에서이방식이시민들에게통할것인가,

두려움반기대반으로시작한한국에서는처음으로가는도전의길이었지만,

거리에서 수많은 시민들에게 전세계의 국경을 초월하는 인권에 대해서 함께

대화하 고, 그들은 기꺼이 국제앰네스티의 진실한 친구가 되어주었습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3년간, 회원모집캠페인을 통해 새로운 친구를 8천

명이나 사귀었습니다. 그들이 함께 하기로 한 국제앰네스티가 꿈꾸는 세상은

‘평범한사람들’이만들어내는‘특별한변화’입니다. 회원들은국제앰네스티

의 샘물과 같은 생명이자 에너지의 근원이 되었습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

부의회원은전세계의인권상황을개선시킬수있는활동의주체이자, 독립적

인 재정을 구성하는 주체이자, 활동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의사결정의 주체이

기때문입니다.

8000

7000

6000

5000

4000

3000

2000

1000

01994

243 208 261 375

1050

2200 2257 24892009

17932013

1620

1996 1998 2000 2002 2004 2006 2008

30 | 2008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2235

2235

8200

Page 31: 2008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액티비즘 (Activism)

국제앰네스티의회원은전세계의인권상황을개선시킬수있는국제앰네스티활동의주체입니다.

국제앰네스티는진정한회원활동을기반으로합니다.

‘배움으로시작되는작은용기’회원교육

2007년 9월‘회원활동은이렇게’행사를진행함으로써회원활동에대한전반적인소개를하

으며, 11월에는신입회원을 위한 국제앰네스티에대한 소개 및 그룹활동소개 그리고난민

액션네트워크코디네이터최원근회원의난민에대한강의와탄원엽서쓰기시간을가졌습니

다. 12월에는 세계인권선언의 날 59주년을 맞이하여‘인간화된 사회발전과 인권’이라는 주

제로 국제앰네스티의 오랜 회원이자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 교수인 조효제님을 초청하여

기념강연을 개최하기도 하 습니다. 2007년-2008년 회원교육을 통해 회원들의‘배움으로

시작되는작은용기’의가능성을엿볼수있었습니다.

‘아름다운일상은계속됩니다.’탄원활동

국제앰네스티하면떠오르는것이무엇일까요? 바로펜을들고편지를쓰거나서명하는사람들의모습일것입니다. 국제앰네스티의전통

적이며 상징적 활동인 탄원활동은 2007년에도 계속되었습니다. 2007년 5월부터 2008년 4월까지 총 11개의 탄원서명용지와 44개의 탄

원엽서가 회원들에게 제공되었으며 한국지부의 회원들은 전 세계 220만 명의 회원들과 함께 작지만 강한 힘, 펜을 들었습니다. 그 결과

회원들을 포함하여 7000여 명이 넘는 일반 시민들의 서명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매월 소식지와 함께 나간 이달의 탄원과 서명서는 작은

물방울이큰바다를이루듯작은우리들의탄원활동이모여전세계의평화를이루어낼수있다는믿음을보여주었습니다.

05월 : 짐바브웨인권활동가에대한탄압을멈춰라 (300명의 서명)

07월 : 헝가리, 가정폭력으로강간당한피해자들에대한정의를구현하라

08월 : EU, 불법적인도에관한진실공개에서지도력을보여주어야합니다 (150명의 서명)

09월 : 모로코, 인권활동가들을위한표현의자유 (155명의 서명)

10월 : 대한민국정부는사형중단에관한 UN 모라토리엄결의안에찬성해야합니다 (588명의 서명)

11월 : 미얀마(버마)정부는즉각평화시위자들을석방하고, 집회결사표현의자유를보장하여야합니다 (546명의 서명)

12월 : 인도네시아, 가사도우미의인권을제도적으로보장해야합니다 (315명의 서명)

01월 : 슬로바키아, 집시아동들에게차별적인교육체제를철폐하고, 교육접근성을제도적으로보장해야합니다 (355명의 서명)

02월 : 미국은국제법을무시하고인권의사각지대로남아있는관타나모수용소를폐쇄해야합니다 (1299명의 서명)

03월 : 콜롬비아정부는평화공동체구성원들의안전을보장해야합니다 (751명의 서명)

04월 : 모든여자어린이들은안전하게학교에다닐수있어야합니다 (1372명의 서명)

긴급탄원1 : 아프가니스탄평화기원메시지보내기

긴급탄원2 : 티베트사태관련중국정부의인권을기초로한대응촉구 (1243명의 서명)

활동보고서 | 31

Page 32: 2008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그룹의힘, 함께하는행동’그룹활동

2007년-2008년에도그룹활동은 작지만활발하게진행되었습니다. 2008년부터는 서울지역그룹인 4그룹, 22그룹, 38그룹이 연합모임을

시작하 으며, 탄원편지 쓰기와 이슈캠페인에 대한 발제와 토론을 진행하 습니다. 48그룹은 외국인그룹으로 한국 내 거주하는 외국인

들에게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를소개하고, 매월다양한이슈에관련한강사를초청하여강의를듣고, 같이의견을교환하는활동을하고

있으며, 특히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에는 다른 국제앰네스티 회원들과 함께 거리행진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하 습니다. 예비

41그룹(성공회대학생그룹)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에 사업제안 안을 작성하여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등 젊음의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역사적으로그룹은국제앰네스티회원활동의중심이었으며, 앞으로도그룹은회원활동의활성화를위한중요한조직이될것입니다.

‘보이지않는손의부지런함’자원활동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에는 보이지 않는 손들이 많이 있습니다. 탄원엽서와 탄원서명용지, 국제앰네스티뉴스와 보도자료 등 각종 국제

본부에서 제공되는 자료들을 회원들과 공유하기 위해 늘 도와주시는 번역자원활동가들입니다. 또한 각종 캠페인과 주요 행사 에 일손이

되어 주시는 자원활동가들과 사회봉사과목과 연계하여 자원활동을 해 주시는 자원활동가들도 앰네스티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인연

입니다.

회원활동이앞으로가야할길은멀고험할수있습니다.

그러나 회원활동에 대한 지원과 회원들의 자발성, 적극성이 만난다면 진정한 회원활동을 기반으로 전 세

계의인권을위해함께나아갈수있을것입니다.

“우리는국제앰네스티유스인권활동가!”유스활동

2007년-2008년에는국제앰네스티동아리를중심으로유스활동이활발하게진행되었습니다. 2007 유스코디네이터오승민회원이

직접동아리들을찾아가진행했던방문인권교육과‘Protect the Human!’‘우리는국제앰네스티유스인권활동가!’를외치며대학

로를가득메웠던유스거리퍼레이드는그대표적인활동이었습니다.

또한 숙명여대 동아리의‘여성폭력추방’캠페인, 이화외고 동아리의 짐바브웨 인권활동가를 위한 캠페인과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를요구하는캠페인, 대원외고동아리의“여성은폭력의대상이아닙니다.”캠페인, 명일여고동아리의사형제도폐지선포식퍼포먼

스, 부산국제고 국제앰네스티 동아리의“여성폭력추방 : 일본군 성노예 여성들의 정의를 찾아서!”캠페인 등 유스들이 전세계 인권

을위해행동하는모습을통해유스액티비즘의길을열어주었습니다.

32 | 2008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Page 33: 2008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앰네스티와함께세상에희망촛불을밝히는사람들 Supporters

“우리는모두앰네스티人입니다.”

회원이야기

“엄마, 사람이 사람 죽여도 돼?”

한 아이의 이러한 물음이 평범한 고등학생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습니다. 그 이후 인

권 보호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2007년 움직인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바로 사형제도폐지캠페인(Death Penalty)입니다.

‘생명은 소중합니다.’

이 믿음 하나로 캠페인 중 하나인‘사형제도폐지’를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명일여자고

등학교 유스(Youth)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준비하 습니다. 너무나 작은 일이었습니

다. 티셔츠를 주문하고, 밧줄을 구해서 만들고, 눈가리개 천을 자르고. 너무나 평범한

우리 습니다. 그런데 평범한 우리가 작은 일도 열심히 준비해서‘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믿음을 퍼포먼스를 통해 표현하 을 때, 특별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동아리 친구들의 관심이 생명의 소중함에 더욱

다가가는 변화, 우리나라가 2007년 12월 30일

까지도 사형집행이 일어나지 않아‘실질적 사

형제도폐지국가’의 반열에 들어선 변화, 그리

고 우리나라 사형수가 무기징역으로 감형되는

그 특별한 변화를 저와 동아리 친구들은 경험했

습니다.이제는“사람이 사람 죽여도 돼?”라고

하는 아이에게 용기 내어 대답해주고 싶습니다.

“어떤 누구도 어떤 이유에서라도 사람을 죽이

면 안 돼.”라고. 저의 이 용기와 표현이 특별한

변화를 가져올 줄을 믿습니다. 평범한 사람이

만드는 특별한 변화, 이제 이 소중한 경험을 여

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형폐지국선포식에서사형폐지국을선포하는오승민회원

활동보고서 | 33

국제앰네스티 회원으로 가입하

여 긴 급 구 명 활 동 (Urgent

Action)에 참여하면서 세계의

여러 인권문제의 심각성을 조

금 더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가을 미얀마(버

마)사태의 심각성을 느끼면서

어떠한 행동을 해야겠다는 생

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국제앰네스티에서 미얀마(버

마)와 인권 탄압 해결 촉구를 위한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음을

알게 되어, 다른 회원들과 함께 미얀마(버마) 대사관 앞에서

미얀마(버마) 인권 탄압 중지와 양심수 석방을 위한 시위에 참

여했습니다.

이러한 캠페인 참여가 미얀마(버마)의 시민들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을 지는 알 수 없지만, 캠페인의 물결이 전

세계로 나아간다면, 작은 힘들이 모여 미얀마(버마) 문제 해결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최근 미얀마(버마)에서 큰 자연재해가 일어나 엄청난 인명피해가 일어났습니다.

미얀마(버마) 시민들은 최악의 조건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그들 정부는 국제사회의 구호품 반입을 차단하고 자기들

의 정치적인 목적에 이용 하고 있다니 너무도 화가 납니다. 더욱 더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는 미얀마(버마)의 사람들

에게 미약한 힘이나마 함께할 수 있다면 다시 한 번 국제앰네스티의 캠페인에 동참할 것입니다.

이란오산루석방을촉구하는캠페인에참가중인황순 회원

Page 34: 2008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첫번째촛불의밤행사

2007년 11월29일 목요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는소중한촛불들이빛을발했습니다. 한국지부역

사상최초로지난날을함께돌아보고, 앞으로나아가고자하는길을축복하고또지지를얻어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동 행사에는 스위스, 독일 대사를 비롯한 각국 외교사절단과 안경환 국가인

권위원회 위원장, 이미경 국회의원과 같은 각 계 오피니언 리더들과 함께 SK텔레콤, ㈜놀부, 테라

로사와 같이 앰네스티에 관심을 가져주는 기업인들을 비롯하여 약 200여명이 참가하여 사람의 가

치와 인권의 소중함에 다시 한 번 마음을 모았습니다. 2008년도부터 대한민국 사회 내에서‘평범

한 사람들이 만드는 특별한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한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의 그 첫 발걸음으로

많은분들께서아낌없는후원을보내주셨습니다.

후원자이야기

SK 텔레콤 SK Telecom의 임직원들과 SUNNY봉사단은

국제앰네스티의‘무기거래통제’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루어

진 2007년 5월 5일 어린이날‘우리는 장난감 총보다 책이

더 좋아요’주제의 캠페인에 참여하여 약 500명의 어린이들

과 부모들에게 총기의 위험성을 알리는 것과 동시에 전 세계에 총기로 인해 고통 받는 어

린이들에게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부대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SK

Telecom은 국제앰네스티에서 이루어질 인권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후원에 적극 참

여함으로써인권교육에선도적인기업의모습을보여줬습니다.

테라로사커피 테라로사커피는 2007년 5월 5일 어린이

날‘우리는 장난감 총보다 책이 더 좋아요’캠페인과 동년

11월 29일‘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촛불의 밤’후원 행사

에 자사의 커피를 후원해 주었습니다. 커피와 문화의 자연

스러운 조화를 추구하는 테라로사커피는 국제앰네스티의 이러한 각종 캠페

인에 대한 협찬 및 후원을 통해 소중한 관계를 지속해 오고 있습니다. 평소

공정무역 커피에 관심이 있는 테라로사커피는 부분적인 공정무역을 통해

인권보호를실천하고있습니다.

행사진행을맡아본원종배아나운서

남 진국제앰네스티재정자문위원이연설을하고있다

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유스대표단이선언문을낭독하고있다

애브리싱 데이락밴드가축하공연을하고있다

34 | 2008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Page 35: 2008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수입 결산서(기간 2007.04 ~ 2008.03)

회원회비 548,100,670 72.54%

DD회비 423,908,284 56.10%그룹회비 5,036,389 0.67%후원회비 56,665,500 7.50%개인회비 59,250,497 7.84%법률가회비 1,320,000 0.17%언론인회비 1,920,000 0.25%동아리회비 0 0.00%

기부금 66,083,040 8.75%

일반기부금 4,129,540 0.55%거액모금 61,953,500 8.20%

특정지원금 133,301,479 17.64%

번역지원금 0 0.00%행사참가비 1,119,000 0.15%국제사무국지원금132,182,479 17.49%

수익사업수익 8,095,526 1.07%

물품판매수입 1,903,980 0.25%기타수익 534,892 0.07%이자수익 5,656,654 0.75%

합 계 755,580,715 100.00%

지출 결산서(기간 2007.04 ~ 2008.03)

인건비 44,613,200 6.51%

사무관리비 95,779,585 13.98%

지급임차료 20,020,000 2.92%관리비(관리,전기,수도)5,044,770 0.74%통신비 2,614,670 0.38%사무용품,비품비 9,612,660 1.40%발송비 301,180 0.04%복리후생비 11,805,220 1.72%지급수수료 17,874,085 2.61%제세공과금 7,861,310 1.15%자원활동가관리비 932,350 0.14%기타운 비 19,713,340 2.88%

사업비 488,421,394 71.29%

사업인건비 88,528,808 12.92%사업행사비 399,892,586 58.36%회의비 5,682,194 0.83%교육훈련비 4,920,560 0.72%회원관리비 73,678,900 10.75%모금행사비 315,610,932 46.06%

홍보사업비 8,866,550 1.29%

캠페인비 16,521,585 2.41%

UA비 708,670 0.10%SVAW비 577,760 0.08%기타캠페인비 6,758,645 0.99%인권교육비 152,900 0.02%회원활동비 3,102,260 0.45%MW비 261,380 0.04%DP비 4,959,970 0.72%

예비비 0 0.00%

대출이자 14,865,187 2.17%

국제분담금 16,094,840 2.35%

합 계 685,162,341 100.00%

기부금 9%

홍보사업비 1%

캠페인비 2%

대출이자 2%

국제분담금 2%

인건비 7%사무관리비 14%

특정지원금 18%수익사업수익 1%

회원회비 72% 사업비 72%

총회

이사장부이사장 이사

사무국장

감사

이사회

동아리 자원관리팀그룹

회원

네트워크 자원개발팀

전략사업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조직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재정

Page 36: 2008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EveryHuman Has Rights

제1조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성과 권리에 있어서 평등하다. 사람은 이성과 양심을 부여 받았으며 서로에게 형제의 정신으로 대하여야 한다. 제2조 모든

사람은 인종, 피부색, 성, 언어, 종교, 정치적 또는 그 밖의 견해, 민족적 또는 사회적 출신, 재산, 출생, 기타의 지위 등에 따른 어떠한 종류의 구별도 없이, 이 선언에 제시

된 모든 권리와 자유를 누릴 자격이 있다. 나아가 개인이 속한 나라나 역이 독립국이든 신탁통치지역이든, 비 자치지역이든 또는 그 밖의 다른 주권상의 제한을 받고 있는

지역이든, 그 나라나 역의 정치적, 사법적, 국제적 지위를 근거로 차별이 행하여져서는 아니 된다. 제3조 모든 사람은 생명권과 신체의 자유와 안전을 누릴 권리가 있다.

제4조 어느 누구도 노예나 예속상태에 놓여지지 아니한다. 모든 형태의 노예제도 및 노예매매는 금지된다. 제5조 어느 누구도 고문이나, 잔혹하거나, 비인도적이거나, 모욕

적인 취급 또는 형벌을 받지 아니한다. 제6조 모든 사람은 어디에서나 법 앞에 인간으로서 인정받을 권리를 가진다. 제7조 모든 사람은 법 앞에 평등하고, 어떠한 차별도 없

이 법의 평등한 보호를 받을 권리를 가진다. 모든 사람은 이 선언을 위반하는 어떠한 차별에 대하여도, 또한 어떠한 차별의 선동에 대하여도 평등한 보호를 받을 권리를 가

진다. 제8조 모든 사람은 헌법 또는 법률이 부여하는 기본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하여 담당 국가법원에 의하여 효과적인 구제를 받을 권리를 가진다. 제9조 어느 누구도

자의적인 체포, 구금 또는 추방을 당하지 아니한다. 제10조 모든 사람은 자신의 권리와 의무, 그리고 자신에 대한 형사상의 혐의를 결정함에 있어서, 독립적이고 편견 없는

법정에서 공정하고도 공개적인 심문을 전적으로 평등하게 받을 권리를 가진다. 제11조 1. 형사범죄로 소추 당한 모든 사람은 자신의 변호를 위하여 필요한 모든 장치를 갖춘

공개된 재판에서 법률에 따라 유죄로 입증될 때까지 무죄로 추정 받을 권리를 가진다. 2. 어느 누구도 행위시의 국내법 또는 국제법상으로 범죄를 구성하지 아니하는 작위

또는 부 작위를 이유로 유죄로 되지 아니한다. 또한 범죄가 행하여진 때에 적용될 수 있는 형벌보다 무거운 형벌이 부과되지 아니한다. 제12조 어느 누구도 자신의 사생활,

가정, 주거 또는 통신에 대하여 자의적인 간섭을 받지 않으며, 자신의 명예와 신용에 대하여 공격을 받지 아니한다. 모든 사람은 그러한 간섭과 공격에 대하여 법률의 보호

를 받을 권리를 가진다. 제13조 1. 모든 사람은 각국의 역 내에서 이전과 거주의 자유에 관한 권리를 가진다. 2. 모든 사람은 자국을 포함한 어떤 나라로부터도 출국할 권

리가 있으며, 또한 자국으로 돌아올 권리를 가진다. 제14조 1. 모든 사람은 박해를 피하여 타국에서 피난처를 구하고 비호를 향유할 권리를 가진다. 2. 이 권리는 비정치적

인 범죄 또는 국제연합의 목적과 원칙에 반하는 행위만으로 인하여 제기된 소추의 경우에는 활용될 수 없다. 제15조 1. 모든 사람은 국적을 가질 권리를 가진다. 2. 어느 누

구도 자의적으로 자신의 국적을 박탈당하거나 그의 국적을 바꿀 권리를 부인 당하지 아니한다. 제16조 1. 성년에 이른 남녀는 인종, 국적 또는 종교에 따른 어떠한 제한도

받지 않고 혼인하여 가정을 이룰 권리를 가진다. 이들은 혼인 기간 중 및 그 해소 시 혼인에 관하여 동등한 권리를 가진다. 2. 결혼은 양당사자의 자유롭고도 완전한 합의에

의하여만 성립된다. 3. 가정은 사회의 자연적이며 기초적인 구성 단위이며, 사회와 국가의 보호를 받을 권리를 가진다. 제17조 1. 모든 사람은 단독으로는 물론 타인과 공동

으로 자신의 재산을 소유할 권리를 가진다. 2. 어느 누구도 자신의 재산을 자의적으로 박탈당하지 아니한다. 제18조 모든 사람은 사상, 양심 및 종교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가진다. 이러한 권리는 자신의 종교 또는 신념을 바꿀 자유와 선교, 행사, 예배, 의식에 있어서 단독으로 또는 다른 사람과 공동으로, 공적으로 또는 사적으로 자신의 종교나

신념을 표명하는 자유를 포함한다. 제19조 모든 사람은 의견과 표현의 자유에 관한 권리를 가진다. 이 권리는 간섭 받지 않고 의견을 가질 자유와 모든 매체를 통하여 국경

에 관계없이 정보와 사상을 추구하고, 접수하고, 전달하는 자유를 포함한다. 제20조 1. 모든 사람은 평화적 집회와 결사의 자유에 관한 권리를 가진다. 2. 어느 누구도 어떤

결사에 소속될 것을 강요 받지 아니한다. 제21조 1. 모든 사람은 직접 또는 자유롭게 선출된 대표를 통하여 자국의 통치에 참여할 권리를 가진다. 2. 모든 사람은 자국의 공

무에 취임할 동등한 권리를 가진다. 3. 국민의 의사는 정부의 권위의 기초가 된다. 이 의사는 보통 및 평등 선거권에 의거하며, 또한 비 투표 또는 이와 동등한 자유로운

투표 절차에 따라 실시되는 정기적이고 진정한 선거를 통하여 표현된다. 제22조 모든 사람은 사회의 일원으로서 사회보장제도에 관한 권리를 가지며, 국가적 노력과 국제적

협력을 통하여 그리고 각국의 조직과 자원에 따라 자신의 존엄성과 인격의 자유로운 발전을 위하여 불가결한 경제적, 사회적 및 문화적 권리의 실현에 관한 권리를 가진다.

제23조 1. 모든 사람은 근로의 권리, 자유로운 직업 선택권, 공정하고 유리한 근로조건에 관한 권리 및 실업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를 가진다. 2. 모든 사람은 어떠한 차별

도 받지 않고 동등한 노동에 대하여 동등한 보수를 받을 권리를 가진다. 3. 모든 근로자는 자신과 가족에게 인간적 존엄에 합당한 생활을 보장하여 주며, 필요할 경우 다른

사회적 보호의 수단에 의하여 보완되는, 정당하고 유리한 보수를 받을 권리를 가진다. 4.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하여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가입할 권리를

가진다. 제24조 모든 사람은 근로시간의 합리적 제한과 정기적인 유급휴일을 포함한 휴식과 여가에 관한 권리를 가진다. 제25조 1. 모든 사람은 식량, 의복, 주택, 의료, 필

수적인 사회역무를 포함하여 자신과 가족의 건강과 안녕에 적합한 생활수준을 누릴 권리를 가지며, 실업, 질병, 불구, 배우자와의 사별, 노령, 그 밖의 자신이 통제할 수 없

는 상황에서의 다른 생계 결핍의 경우 사회보장을 누릴 권리를 가진다. 2. 모자는 특별한 보살핌과 도움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모든 어린이는 부모의 혼인 여부에 관계없이

동등한 사회적 보호를 향유한다. 제26조 1. 모든 사람은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교육은 최소한 초등기초단계에서는 무상이어야 한다. 초등교육은 의무적이어야 한다.

기술교육과 직업교육은 일반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하며, 고등교육도 능력에 따라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게 개방되어야 한다. 2. 교육은 인격의 완전한 발전과 인권 및 기

본적 자유에 대한 존중의 강화를 목표로 하여야 한다. 교육은 모든 국가들과 인종적 또는 종교적 집단간에 있어서 이해, 관용 및 친선을 증진시키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국제연합의 활동을 촉진시켜야 한다. 3. 부모는 자녀에게 제공되는 교육의 종류를 선택함에 있어서 우선권을 가진다. 제27조 1. 모든 사람은 공동체의 문화생활에 자유롭게

참여하고, 예술을 감상하며, 과학의 진보와 그 혜택을 향유할 권리를 가진다. 2. 모든 사람은 자신이 창조한 모든 과학적, 문학적, 예술적 창작물에서 생기는 정신적, 물질적

이익을 보호받을 권리를 가진다. 제28조 모든 사람은 이 선언에 제시된 권리와 자유가 완전히 실현될 수 있는 사회적 및 국제적 질서에 대한 권리를 가진다. 제29조 1. 모

든 사람은 그 안에서만 자신의 인격을 자유롭고 완전하게 발전시킬 수 있는 공동체에 대하여 의무를 부담한다. 2. 모든 사람은 자신의 권리와 자유를 행사함에 있어서, 타인

의 권리와 자유에 대한 적절한 인정과 존중을 보장하고, 민주사회에서의 도덕심, 공공질서, 일반의 복지를 위하여 정당한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목적에서만 법률에 규정된

제한을 받는다. 3. 이러한 권리와 자유는 어떤 경우에도 국제연합의 목적과 원칙에 반하여 행사될 수 없다. 제30조 이 선언의 그 어떠한 조항도 특정 국가, 집단 또는 개인

이 이 선언에 규정된 어떠한 권리와 자유를 파괴할 목적의 활동에 종사하거나, 또는 그와 같은 행위를 행할 어떠한 권리도 가지는 것으로 해석되지 아니한다.

세계인권선언문

www.amnesty.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