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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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NESTY INTERNATIONAL REPORT 2010 2010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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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2010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AMNESTY INTERNATIONAL REPORT 20102010 국제앰네스티연례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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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알 두아카에 위치한아프텟 알-모자의 거주자들이파괴되어 돌무덤이 된 집터에나뭇집을 만들었다. 거주자들은 2009년 8월 알 두아카, 에스타블 안타와 에즈벳 카이랄라에서강제이주 당했다.ⓒ Amnesty International

CONTENTS

Chair’s Report 이사장 인사말

Director’s Report 사무국장 인사말

Foreword 국제인권보고서

ROK Report 대한민국 보고서

DPRK Report 북한 보고서

Campaigns 주요캠페인

Media Work 미디어활동

Education 인권교육

Membership 멤버십

Activism 회원활동

Gorvernance 거버넌스

Growth & Finance 성장과 재정

인사말

인권보고서

활동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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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국제앰네스티보고서는우리가최근몇년간경제·사회·문화적권

리증진을위해혼신의노력을기울여왔음에도2009년의세계적흐름은별

로나아지지않고있다고밝히고있습니다. 미국의월스트리트에서불어오는

‘돈놀이’의파열음은전세계주식시장을흔들고각국의경제에치명타를날

렸고, 이바람은주식을전혀몰랐던네팔의산악지대나아르헨티나의평원

에도돌풍을몰고왔습니다.

앰네스티는 1961년창설이후거의반세기가지나도록각국의지도자들에게천부적권리인인권을존중하라고권고해왔습니

다. 또한, 인간의가장기본적인존재자체를부정하는사형제의폐지와인간성말살을기도하는고문의금지, 더나아가무기거

래를통제하는캠페인을벌여왔습니다. 이런시민적정치적권리는21세기에들어서면서크게이슈가되지않을것이라생각했

는데, 지난10년을돌아보면이예상은빗나갔습니다. 수단다르푸르학살을주도하는수단의대통령이재선되고, 여전히스리

랑카, 아프가니스탄, 콜롬비아, 그루지아, 남부이스라엘과가자지구에서발생한학살에대한책임추궁은이루어지지않고있습

니다.

강대국들의인권침해는더욱공개적이었습니다. 미국이테러와의전쟁을내세워이라크와아프가니스탄에서전쟁을벌이고있

으며, 오바마대통령이관타나모수용소를폐지를명령했지만아직실행되지않고있습니다. 중국은지난해7월위구르에서의

차별에항의하는시위를무력으로진압했고, 러시아는체첸과남오세티아에서의체포, 구금을계속하고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는24년간의통티모르통치때의학살책임자를처벌하지않고있습니다. 이번보고서는이를‘정의의장애물들’로명명하고있

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의설치근거인로마협약에110개국이비준했음에도강대국인소위G20국가들중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터키등8개국은비준을늦추고있습니다.

사회·문화·경제적권리를위한인간존엄성의추구는앰네스티가지난10년간노력해온또다른분야입니다. 그럼에도아직도

아프리카아시아남미의이른바‘남반구Global South’지역을중심으로1년에50만명의임산부들이예방가능한임신과관련된병으

로사망했다는사실만으로도이경제적사회적권리를높이는일이얼마나어려운가를증명하고있습니다. 유엔이정한새천년개

발목표는전세계의경제위기와함께더욱실현가능성이적어지고있는가운데빈곤으로인한주거와교육의기회는좀처럼나아

지지않았습니다. 다국적기업의환경파괴는빈곤국의부패지도자와결탁해회복불가능한상태이며, 나이지리아에서는지난50

년간석유채굴로국가적부를얻기는커녕전국토가오염되는지경에이르고있습니다.

개인적으로4년전한국지부장을마치면서, 우리나라도법적으로곧‘사형제도폐지국’이되겠구나하는희망을가졌었습니

다. 그리고국가보안법은그대로지만양심수도줄어들어이제는간첩사건조작은없어지겠구나생각했습니다. 이제민주주의

보다는인권보장이라는말이더많이쓰일줄알았습니다. 헌법상의‘표현의자유’나‘절차를지키자’는말은표어에그칠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올해다시이사장으로복귀하면서크게놀라지않을수없었습니다.

이번보고서를보고 쓸했던것은세계적으로도별로달라진게없는것같았기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80년대에나자주쓰

이던‘언론의자유’, ‘표현의자유’, ‘독재와민주주의’, ‘국가안보와대북경계태세’등의용어들이다시쓰이고있습니다. 역사는진

보해왔지만짧은인간사는크게달라지지않는것같습니다. 그래서인권지킴이로서의우리의각오와할일은여전한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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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인사말

Chair’sReport

세상사, 좀처럼나아지기힘들다

남 진 이사장 |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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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11월, 아이린칸전사무총장과용산참사현장에유가족들을만나러갔습

니다. 과연만나서무슨얘기를해야할지…앰네스티의여러원칙들때문에당

시적극개입하지못한것에대한안타까움이내부에있었기때문에혹시유가

족들이앰네스티에실망을나타내지는않을지걱정이되었습니다. 하지만유가

족들은우리를보자마자여태까지우리가한활동에고마워하 고20분간의만

남을마친우리의손을꼭잡으며방문해줘서고맙다는이야기를하 습니다.

일요일아침, 우리를만나러용산까지와준가족들에게고마워해야하는것은우리 는데…남일당을나오면서최근앰네스티에서계속이야기되는‘권리보유자들의자력화’가떠올랐습니다. 인권을침해당한사람들과함께하는운

동, 그들에게힘을실어주는운동, 그것이앰네스티가가고자하는방향입니다. 그리고몇주후, 용산참사가타결되었다는소식이들려왔습

니다. 물론저희의방문때문에문제가해결된것은아닙니다. 하지만앰네스티가자신이가진틀안에서최선을다했고작지만역할을했다

고생각됩니다. 할수있는것이없다며포기하는것이아니라할수있는것이무엇인지를찾는것이우리의책임을다하는것이라는교훈

을얻게되었습니다.

2008년촛불집회와관련되어활동한이후국제앰네스티는한국사회에서다른위상을가지게되었습니다. 이는그만큼의책임있는활동을기

대하고있다는것을말해주고있습니다. 또한, 국내에서사형폐지운동에대한앰네스티의역할이점점확장되고있습니다. 흉악범이나타나고

사형에대한요구가퍼질때마다사형폐지운동은위축되어왔습니다. 하지만2009년과2010년초, 앰네스티는종교계와함께이문제에정면

으로대응했고, 민감한문제임에도불구하고앰네스티의회원들은이캠페인에적극활동하며한국사회의변화를앞장서서이끌었습니다.

2009년은다양한시도들로여러가지기회들을엿볼수있었습니다. 대학생네트워크가더욱활성화되어적극적인회원활동을만들어갔고

지역프로그램으로부산모임이만들어졌습니다. 분기별로진행된새내기모임은항상회원들의신청이넘쳐일찍부터마감을해야했습니

다. 컨설턴트프로보노들과의새로운파트너십을맺고기업과인권에대한준비를시작하 고, 네이버해피빈을통한홍보와모금을시도하

습니다. 블로그와트위터같은온라인상의소통도구들을만들었고긍정적인피드백을받고있습니다. 이러한시도들중효과적인것은

더발전시키고다른새로운기회들을계속만들어나갈것입니다.

2009년의마지막은아이린칸과함께했습니다. 회원1만명이되면한국을방문하겠다는약속을지키기위해퇴임전마지막방문지로한

국을선택하 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한국지부의활동적, 양적성장을인정하고있다며격려를전달해주었습니다. 그뿐아니라국제사무

국과한국지부의관계가매우효과적인모델로평가되어더욱발전시키기를요청하 습니다.

앰네스티는정부와기업, 인권침해의가해자들에게책무성을다하라는요구를항상해왔습니다. 조금은늦었지만이제는우리스스로책무

성을다하기위한고민이필요할때입니다.

한국지부가한국사회에서가져야하는책임. 한국지부가한국의인권운동에가져야하는책임. 한국지부가인권침해를당하는사람들에게

가져야하는책임. 그리고한국지부가국제앰네스티에가져야하는책임. 한국지부가회원들과지지자들에게가져야하는책임.

이모두에대한고민을이제시작합니다. 고민과행동에회원여러분들이함께해주실것이라기대합니다. 2010년도평범한사람들이만드

는특별한변화는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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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장 인사말

Director’sReport

2010년, 책임있는운동을향하여

김희진 사무국장 |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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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보고서

2009년 1월 14일 가자지구에서 자행된

이스라엘의 공격중 폭발물 연기를 피하기 위해

한 팔레스타인 여성이 얼굴을 가린 채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 Amnesty Intern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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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1월부터5월까지퇴각중인타 반군Liberation Tigers of Tamil Eelam과진격중인스

리랑카정부군사이, 좁은지역에약30만명의스리랑카인의발이묶 다. 반군과정

부군의가혹행위에대한보고가늘어갔지만,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사태개입에실패

했다. 당시최소7,000명이살해되었으며, 일각에서는최대2만명이사망했을것으로

보고있다. 스리랑카정부는정부군이저지른전쟁범죄에대한보고를무시했으며, 국

제적조사를실시하라는요구도거부했다. 또, 신뢰성및독립성이담보된자체조사를

실시하지도않았다. 본사안의논의를위해유엔인권이사회특별회의가소집됐지만,

회원국간파워게임으로결국스리랑카정부가제출한정부군의성공적인작전을자찬

하는내용의결의안이채택됐다. 한편, 전쟁범죄및가혹행위에대한추가적인증거가

있었음에도불구하고, 2009년말까지그누구도법의심판을받지않았다.

인권유린에대한책임을묻는데있어이보다더완벽한실패를상상하기는어려울것

이다. 이와관련해1992년국제앰네스티연례보고서의서문“책임으로부터의모면”이

떠오른다. 당시국제앰네스티는서문을통해살인, 강제실종, 조직적강간및고문을명

령하거나용인한정치및군사지도자들이책임지지않는나라들을집중조명했다. 그

중에서도 스리랑카의 사례가 주요하게 부각됐다. 당시 스리랑카 정부는 1988년과

1990년사이내란진압과정에서수만명에대한초법적살인과강제실종을자행한이

들을재판에회부하는데실패했다.

이같은상황에서제기되는명백한의문은지난 20년간무엇이바뀌었냐는것이다.

2009년스리랑카, 콜롬비아그리고가자지구의상황은이에대해쉬운답을제공한다.

즉, 크게바뀐것이없다는것이다. 그렇다면왜우리는‘책무성accountability’문제를계속

적으로제기하는가? 단순히아무것도바뀐것이없다는시각은중요한변화를간과하

기때문이다. 과거와현재의여러도전에도불구하고지난20여년동안가해자에대한

면책이더욱어려워진것은사실이다.

여전히법의손길이미치지못하는곳은존재한다. 어떤경우는감시의눈길에서완전

히벗어나있고, 때로는단순한정의의실현이오래걸리기도한다. 그럼에도발전은있

Foreword

정의의추구모든사람의모든권리를위하여

클라우디오 코르돈Claudio Cordone

국제인권보고서

클라우디오 코르돈 임시사무총장이부르키나 파소의 병원에서 출산한 산모와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mnesty Intern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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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무성 보장은 과거뿐

아니라 미래와도 연관된다. 이는

미래의 범죄 가능성을 억제하고

국가 및 국제기구 개혁의 토대가

된다. 책무성 보장을 위한 효율적

이고 효과적인 장치들은 국가가

더나은정책과법률을만들고그

것들이 사람들의 삶에 미치는

향을감시할수있게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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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다. 책임에대한요구는이제살인이나고문같은익숙한 역을넘어인간으로서존

엄을지키며사는데필요한음식, 교육, 주거및건강이라는기본적인인권의문제로까

지확장됐다.

책무성-그 성과들

책무성은타인에게직접적인 향을주는행동과함께부작위적인부분에대한책임까

지내포하는광범위한개념이다. 여기에는선거에서의정치적책임, 한사회의가치로

판단할수있는도덕적책임등이포함된다.

인권에관한국제적기준들은주로법률적책임에초점을맞춘다. 이기준들은사람들에

게권리가있으며, 이들은법으로명시되고보호되어야한다는사실에기초하고있다.

또권력을가진자들은개인의권리를존중하고보호하며실현할법적의무를지닌다.

책무성보장이중요한최우선적이유는피해자들에게진실과정의에대한권리가존재

하기때문이다. 피해자와그가족들은자신들이경험한부당함을인정받고, 책임자들

이처벌받는것을볼수있어야한다. 또피해자의배상에관해서는, 누구에의해어떤

이유로무슨일이왜발생했는지밝혀내는것이가해자들을법정에세우는것만큼이나

중요하다.

책무성보장은과거뿐아니라미래와도연관된다. 이는미래의범죄가능성을억제하

고국가및국제기구개혁의토대가된다. 책무성보장을위한효율적이고효과적인장

치들은국가가더나은정책과법률을만들고이들이사람들의삶에미치는 향을감

시할수있게해준다.

지난20년동안국제앰네스티의전지구적캠페인은국제적으로사법적정의를세우는

데에성공적으로기여했다. 이성과중에는1998년국제형사재판소ICC의설립도있다.

국제형사재판소는구유고슬라비아및르완다에서자행된대량학살, 반인류적범죄,

그리고전쟁범죄를다룬국제전범재판소에기반하고있다.

2009년은분수령이되는해 다. 국제형사재판소는현직국가원수인오마르알바시

르Omar Al Bashir수단대통을살인, 인종말살, 강제이주, 고문, 강간의다섯가지반인류적

범죄와민간인을대상으로한두가지전쟁범죄혐의로체포 장을발부했다.

2009년말, 국제형사재판소검찰은범죄가발생한국가들이제소한세건의사건-우

간다, 콩고민주공화국,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제소한 수단

다르푸르사건에대한조사를시작했다. 또예심재판부에케냐에대한조사권한을요

청했다. 국제형사재판소는다르푸르의무장단체지도자를소환하고수단민병대지도

자와고위정부관료및대통령에대한체포 장을발부했으며, 우간다, 콩고민주공화

국, 중앙아프리카공화국무장단체지도자들에대한체포 장도발부했다. 이는전쟁범

죄나반인류적범죄를저지른자들은정부소속이건무장세력소속이건상관없이모두

동일하게책임을져야한다는원칙을실행에옮긴중대한진전이다.

최근몇년간, 국제형사재판소검찰은아프리카이외지역인아프가니스탄, 콜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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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지야, 그리고2009년가자지구와남부이스라엘에서발생한분쟁에대한예비조

사를시작함으로써업무의지리적 역을확대해왔다.

2009년말까지 110개국이국제형사재판소에관한로마규정을비준함에따라각국은

국내법률개정에박차를가하고있다. 이로써국제법하의범죄에대한사법관할권이

국내법원들에부여되고용의자들이자국내에서처벌을받지않는경우에한해해외

에서의입건이허용되게됐다. 2009년그범위를자국내로한정하는스페인의법률제

정처럼보편적사법관할권의진전을막으려는몇가지장애가있었음에도불구하고,

법률가들은법률개정을시작했으며그중일부는아메리카대륙과유럽, 아프리카각

국법원까지올라갔다. 12월에는남아프리카공화국정부가보편적사법관할권을적용

하지않겠다고결정해짐바브웨에서반인류적범죄를저지른혐의가있는자들이남아

프리카공화국에체류중임에도조사하지않기로결정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비정

부기구두곳은이와관련해법원에이의를제기했다.

1998년부터2009년말까지, 40개국이상에서국제법의적용을받는범죄들에대한보

편적사법관할권을유지하거나강화하는법령을제정해전세계사법제도의간극을조

금이나마줄이는데기여했다.

또상기의조사및기소사례들은각국정부와국민들이국제법하에서범죄를바라보

는방식에변화를가져왔다. 점점더이같은사건들은외교채널을통해해결하는정치

적사안이아닌조사하고기소해야할심각한범죄로인식되고있다. 1998년런던에서

아우구스토피노체트Augusto Pinochet 칠레전대통령이체포된후책임규명을요구하는캠

페인을동료들과함께벌여온나로서는이러한인식전환에특별히고무됐다.

남미전역에걸쳐각국법원과정부는사면법에의해오랫동안보호받아온범죄들을

재조사하고있다. 이러한진전들은시민사회가진실과정의, 배상을가로막는장벽들

을무너뜨리기위해사건발생이후수십년이지나고기소를막기위한수많은사면과

불처벌수단이존재하더라도계속싸울것이라는점을잘보여준다.

수많은기념비적판결중에는알베르토후지모리Alberto Fujimori 페루전대통령의반인류

적범죄에대한2009년4월의유죄선고도포함된다. 이는1990년대초군암살부대의

납치, 고문, 초법적처형으로고통받은세명의희생자가족들에게일부나마사건을종

결짓는계기가됐다. 또10월우루과이대법원은1980년대말자행된심각한인권범죄

에면죄부를부여해온사면법이국제법상우루과이의의무와상충되므로무효이며,

효력이없다고판결했다. 2009년말에는아르헨티나검찰이군사정권(1976~1983) 붕

괴이후가장중요한재판중하나에서, 악명높은해군기술학교에서자행된고문과강

제실종, 살인혐의로기소된17명의군인과경찰에대한증거들을제출하기시작했다.

정의의 추구는 라틴 아메리카 이외의 지역까지 확산됐다. 예를 들어, 시에라리온은

2009년찰스테일러Charles Taylor라이베리아전대통령사건을제외하고는특별재판소

에계류중이던모든사건을종결함으로써과거와의화해에한걸음다가서게됐다. 아

시아에서는캄보디아의악명높은크메르루즈정권의사령관한명이30년전에저지

른전쟁및반인류적범죄에대한재판을받게됐다. 일명‘두치’라고도불리는카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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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 n e s t y I n t e r n a t i o n a l K o r e a 9

엑에이브Kaing Guek Eav는과거‘S-21 보안국’사령관으로1975년4월부터1979년 1월

사이발생한최소1만4,000명에대한고문및살해에책임이있다. 이재판은캄보디아

법원소속‘특별재판부’의첫재판이었다. 가능하다면이같은임시적법정이조속히

정상적인국가사법체계로대체되어야하지만, 최소한생존자들이자신이당한고통을

인정받을수있는기회는제공됐다.

2009년에는강대국조차항상법뒤에숨을수만은없다는것을알게됐다. 일부유럽국

가들은미국이주도한‘테러와의전쟁’관련범죄추적에미온적이었지만, 11월이탈리

아의한법원은22명의CIA 공작원과1명의미국공군장교, 2명의이탈리아군정보요

원에게유죄판결을내렸다. 2003년 라노거리에서우사마무스타파하산나스르Usama

Mustafa Hassan Nasr와아부오마르Abu Omar를납치한혐의 다. 아부오마르는이집트로끌

려가14개월간비 리에억류됐을뿐만아니라고문을받았던것으로알려졌다. 이탈리

아정부로부터중단압력이있었고, 결국어떤미국요원도체포되거나실제로법정에출

석하지않았음에도 라노검찰이법집행을결정함으로써재판이열릴수있었다.

국제형사재판소의존재는국제형사재판소의관할권을인정하지않는국가에서조차책

무성보장이라는문제를더욱진지하게받아들이도록만들었다. 유엔인권이사회는르

완다와구유고슬라비아전범재판소검사출신인남아프리카공화국의리차드골드스

톤Richard Goldstone 판사가이끄는독립적인진상규명기구를만들었으며, 2009년1월종

결된가자지구와남부이스라엘에서의22일간무력분쟁과정에서발생한범죄들을조

사토록했다. 골드스톤보고서는이스라엘군과하마스, 다른팔레스타인단체모두가

전쟁범죄를저질 으며, 당시반인류적범죄가발생했을가능성도언급하고있다. 이

는분쟁및분쟁직후가자지구와남부이스라엘에파견된국제앰네스티현장조사단이

발견한내용들과동일하다.

골드스톤보고서는“오래도록지속된불처벌상황이정의의위기를초래했다”고기술

하고있다. 한편, 만일양측이조사를수행하지않고책임규명을하지않는다면유엔안

전보장이사회가권한을발동해국제형사재판소에사건을제소해야한다고권고한다.

2009년11월, 유엔총회는이스라엘과팔레스타인양측에국제기준에부합하는조사를

실행할의사와능력이있다는것을3개월내에제시하라고했다.

국제사회의신속한대응사례로는유엔이9월28일기니의코나크리에서벌어진사건

조사를위해국제조사위원회를출범시킨예가있다. 당시체육관에서진행된평화적

시위를보안군이폭력적으로진압하면서 150명이상이살해됐고, 사람들이지켜보는

가운데여성들이강간당했다. 12월국제조사위원회는반인류적범죄가자행됐다는결

론을내렸으며, 예비조사를실시한국제형사재판소에본사건을송부토록권고했다.

끝으로, 지난20년간장기무력분쟁이나정치적억압에서벗어난많은국가들이다양

한형태의책무성문제에직면하면서, ‘이행기적정의transitional justice’에대한급속한성

장이이뤄졌다. 2009년은형사사법적정의는아니지만진실규명및화해, 그후속조치

에있어라이베리아, 솔로몬제도, 그리고모로코/서사하라에서진전이있었다. 우리는

이같은과정을지원하기위해국제앰네스티가작성한수십년간의개별사건조사기

Page 10: 2010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기니, 경찰이 카마라 대통령의 대통령 선거 출마를 반대하는 시위를폭력적으로 진압하는 도중 15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Amnesty International

10

Page 11: 2010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지난 일은 그냥 내버려

두자’는 유혹이 존재하지만, 말

그대로 가해자들의‘책임모면’을

용인하는것은불안정하고지속되

지않는평화로이어질수있다.

록들을모았는데, 그과정에서정의에기초한화해가이루어지려면책무성보장과함

께진실규명이수반돼야한다는것을분명하게인식할수있었다. ‘지난일은그냥내

버려두자’는유혹이존재하지만, 가해자들의‘책임모면’을용인하는것은말그대로

불안정하고지속성없는평화로귀결될수있다.

권력과 정치화-정의의 장애물들

국제법상범죄의법적책무성실현가능성이과거어느때보다높아졌지만, 2009년에

발생한사건들은강력한두장애물이존재한다는것을확인시켜줬다. 모든권리를아

우르는의미있는책무성을확산시키고자한다면이장애물들을처리해야만한다. 첫

째, 강대국들이법위에, 그리고효과적인국제사찰의경계밖에서있다는사실이다.

둘째, 강대국들이법을교묘히이용해동맹국에대한조사를차단하고정치적유용성

이있을때만책무성을요구한다는것이다. 강대국의이러한행태는다른국가나국가

집단이동일한방식으로정의를정치화시키는구실을제공한다.

2009년말까지 110개국이국제형사재판소의로마규정을비준했지만, G20 국가중에

서는단12개국만이비준했다.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러시아, 터키, 미국은국제적인

정의확립의노력을정면으로훼손하지는않았지만외면해왔다.

미국은국제형사재판소의사법관할권을거부함으로써반테러과정에서저지른인권침

해를해결하라는외부의압력을피해간다. 집권당시버락오바마미국대통령은비

구금프로그램, 소위말하는‘향상된심문기법’의사용중단, 그리고관타나모구금시

설의1년내폐쇄를명령했다. 당시전망은밝아보 다. 하지만2009년말까지도관타

나모의구금은여전히이뤄지고있으며, 미국이주도한‘테러와의전쟁’으로발생한인

권침해에대해누군가의책임을묻는일은거의진전되지않았다.

중국은국제사찰을차단했다. 2009년7월, 신장위구르자치지역우루무치에서위구르

인들이벌인초기의평화적저항은경찰의진압으로폭력사태로발전했다. 중국정부

는정보접근을제한하고비폭력적시위대를체포했다. 곧이어불공정한재판으로많

은이들에게사형이선고되고, 폭력사태가발발한지몇개월만에9명이처형됐다. 12

월에는추가로13명이사형선고를받았으며, 94명이체포됐다. 폭력사태이후기자들

에게허용된짧은시간동안통제된취재는적절한국제사찰을결코대신할수없다. 중

국은고문에관한유엔특별보고관의해당지역방문요청에응답하지않았다. 책무성

보장이비 과잇따른처형으로가려져있는한, 확실하게책무성을보장하고있다는

중국정부의어떠한주장도신뢰할수없다.

EU가임명한독자적인조사단은2008년그루지야-러시아분쟁에가담한모든당사자

가국제인도주의및인권법위반에책임이있다고결론지었다. 그럼에도그해말까지

러시아와그루지야그누구에게도책임을묻는일은없었으며, 2만6,000명의사람들은

여전히집으로돌아갈수없었다.

러시아가본국군인들과그루지야에서이탈한남오세티아(그리고아브하지아)에대한

Page 12: 2010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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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찰을차단하기위해권력을사용하리라는것이점점더명백해졌다. 특히, 러시

아는유럽안전·협력기구Organization for Security and Cooperation및유엔소속두국제감시단

이그루지야에서감시활동을연장하는것에반대했다. 그결과, EU 감시단이그루지

야에서활동하는유일한감시기구가되었고, 분쟁이발생했던지역에서러시아와남

오세티아, 아브하지아당국이통제하는지역의접근은이뤄지지않았다.

G20에서재정적으로 향력있는또다른국가인인도네시아는1999년유엔이지원한

동티모르의독립국민투표기간, 그리고그에앞선24년간의인도네시아통치기간에벌

어진인권침해에대한책임규명을10년넘게해결하지않고있다. 지난10년에걸친다

양한국내및국제적정의확립노력에도불구하고, 1999년반인도적범죄를저지른혐

의자대부분은여전히체포되지않았으며, 기소됐던자들도모두무죄판결을받았다.

두번째장애물인국제적정의의정치화는동맹국에대한지지과경쟁국에대한견제

라는정치적의제에책무성실행이종속되게한다. 예를들어미국과EU국가들은유엔

안보리내의위상을이용해가자지구에서이스라엘이행한행위에대한강력한책임

으로부터이스라엘을계속보호하고있다. 유엔인권이사회는정치적편향에반대한다

는명분으로처음에는이스라엘측의범죄혐의만을조사하기로결정했다. 하지만다

행히이조사를이끌게된리차드골드스톤판사가유엔진상규명기구는이스라엘과

하마스양쪽모두의범죄혐의를조사해야한다고주장했다. 한편, 타 반군에대한전

쟁을옹호하는스리랑카정부의결의안에대해유엔인권이사회회원국중아시아와아

프리카에서는단한국가도반대하지않았다.

힘을가진국가들이자국과정치적동맹국들에게만동일한기준을적용하는것을꺼리

면, 다른국가들도스스로의이중적기준을정당화하게되며, 때로는피해자들과의연

대보다잘못된‘지역적연대’를우선시하게된다. 이같은현상은아프리카국가들이

알바시르대통령에대한국제형사재판소의체포 장에보인반응에서가장극명하게

드러난다. 바시르대통령의심각한범죄혐의에도불구하고리비아가의장국을맡고있

던아프리카연합AU의7월총회는유엔안보리에수단대통령에대한재판을유예해달

라는요청을되풀이했고, 그의체포및인도와관련해국제형사재판소에회원국들이

협력하지않을것을결정했으며, 집행위원회에2010 검토회의에제출할로마규약수정

안논의를위한예비회의소집을요청했다.

바시르대통령은로마규약당사국이아닌국가에서자유롭게이동했으며, 터키, 나이

지리아, 우간다, 베네수엘라의초청을받기도했다. 이후시민사회의규탄이있은뒤흐

름은바뀌기시작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로마규약당사국으로서의무를이행할것

이라고말했고, 브라질과세네갈, 보츠와나는만일바시르대통령이자국에도착한다

면체포할준비가되어있음을명확히했다. 그럼에도불구하고2009년말까지바시르

대통령은체포되지않았으며, 본인을기소하려는것은정치적이며, 아프리카에대한

편견때문이라고주장했다. 하지만, 수단의남부지역에서전쟁의가능성은여전히남

아있으며, 다르푸르의수십만실향민의어려움이심화되면서폭력과가혹행위에대한

악몽이계속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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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 n e s t y I n t e r n a t i o n a l K o r e a 13

임박한 도전들-모든 권리를 위한 책임

분쟁이나정치적억압으로발생한대규모잔학행위에대한책임규명에장애물은존재

하지만, 최소한이를위한토론의장은확보되었다. 이제전쟁범죄나반인도적범죄, 또

는강제실종에책임있는자들이처벌받아야한다는원칙은아무도부인하지않는다.

그러나경제·사회·문화적권리와관련한대규모인권침해에관해서는, 이에걸맞는

법집행과책임있는행동을하려는노력이없다. 많은사람들이경제·사회·문화적

권리와시민·정치적권리는비교할수없다고한다. 실제민간인을학살하는것과교

육받을권리가부정되는것은다르다. 그럼에도이러한권리부정은국제법에위배되는

것으로사람들의삶에악 향을미친다. 그러므로이문제들도국제적책무성이라는

측면에서논의돼야한다.

우리가직면한과제는세계의지도자들에게다르푸르에서의분쟁못지않게이문제가

인권의위기라는것을설득시키는것이다. 건강에대한권리, 그리고특히산모사망이

라는재앙에대해생각해보라. 매년50만명이상의여성들이임신관련합병증으로사

망한다. 2009년국제앰네스티가집중조명했던시에라리온, 페루, 부르키나파소, 니카

라과여성들의산모사망률은인권침해의직접적인 향하에있었다. 내가개인적으로

시에라리온과부르키나파소에서목격한것은이들국가가이같은문제를인정하고해

결하기위한절차를밟고있다는것이었다. 그럼에도성차별과조혼, 여성의성과출산

에대한결정권부정, 필수적인의료서비스에대한접근차단등예방가능한높은사망

률감소에기여하는핵심적인권문제해결을위해시민사회와더불어더많이노력할

필요가있다. 이를위해시에라리온등각국정부들은국제사회의지원을받아야한다.

인권법은경제·사회·문화적권리의일부측면을실현하기위해서는충분한자원이

결정적인조건임을인정하고있다. 그래서‘가용자원을최대한’활용하여이같은측면

들의‘점진적실현’을요구하는것이다. 정부들은단순히자원부족이라는이유를변명

으로사용할수없다. 한가지예로, 한국가에예방가능한산모사망률이단순히그국

가가얼마나가난한지혹은부유한지와일치하지않는것을생각해볼수있다. 모잠비

크는앙골라보다훨씬가난하지만산모사망률은앙골라에서훨씬높게나타난다. 또

과테말라의경우1인당GDP가니카라과의거의두배이지만산모사망률은더높다.

주거권에대해서도생각해보라. 2009년국제앰네스티는적절한주거를제공하지않은

정부때문에산사태나여타위험으로죽을위기에놓인이집트카이로의슬럼거주자들

과차드의엔자메나에서강제퇴거당한후집을잃은수만명의문제를다뤘다. 국제앰

네스티는아프리카최대의슬럼인키베라를포함해슬럼거주자들이적절한주거및서

비스에대한권리를갖도록요구하며케냐나이로비에서슬럼거주자들과함께행진했

다. 가자지구와관련해서는2008~2009 분쟁이낳은여러문제중넓은범위에걸친주

택파괴와건축물자의반입을막은지속적봉쇄에대해집중적으로다루었다. 집단적처

벌에버금가는봉쇄는국제법상범죄에속하며가장취약한사람들에게큰타격을줬다.

상기의상황에서사람들이공통적으로갖고있는문제는빈곤이다. 세계인권선언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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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 리온의 임산부들

ⓒ UNH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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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된모든권리들을가장먼저보호받아야함에도불구하고가장심하게차별받고있

는이들이바로가난한사람들이다. 차별은빈곤의핵심적견인차이며, 종종정부지출

과정책에반 된다. 전세계많은사람들이빈곤속에살고있으며, 이중법과관습을

통해가장심한차별로고통받는이들은바로여성이다. 안전한임신, 안전한집, 안전

한등굣길이나출근길, 이중어떤것도남성이나부자들의전유물이어서는안된다.

기본적인경제·사회·문화적권리들의부정에대한법적책무성과관련해일부긍정

적인진전들이있다. 건강과주거, 교육과음식에대한최소한의권리를충족시키기위

해각국법원들은이권리들을보호하고정부정책에변화를요구하기위해점점더많

이개입하고있다. 그리고국제적인매커니즘은이같은노력의원동력이되고있다.

예를 들어, 2009년 11월 아부자에 위치한 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Economic Community of

Western African States법원은교육이나이지리아인모두가부여받은권리라는획기적인결

정을내렸다. 당시법원은교육에대한권리를법적으로강제할수있다고말하면서, 교

육은“정부가주도하는정책에불과하며, 시민들의법적인권리가아니다”라고주장한

정부의모든이의를기각했다.

또다른예로, 한집시공동체가루마니아의미에르쿠레아치우크도심에있던낡은건

물에서강제퇴거당한후, 2004년부터하수처리장옆양철집과판잣집에살게되면서

2008년12월유럽인권재판소에항소한사례가있다. 현지비정부기구의지원을받은

이집시공동체는국내법원에서우호적판결을받았으나실질적배상측면에서는큰

의미가없는판결이었다. 이로써국내법적절차를소진하고유럽인권재판소에항소하

게됐다.

이부문에서의국제적책무성문제는2009년9월경제적·사회적·문화적권리에관

한국제협약선택의정서의서명으로커다란도약을이루었다. 이선택의정서는사상

처음으로개별진정에대한국제적절차를확립했다. 또각국내에서피해자들에게효

과적인보상이이루어지는데도움이될것이다.

식량과에너지위기그리고금융위기의복합된결과로수많은사람들이더빈곤한상황

에처해진것으로추정된다. 기본적인경제·사회·문화적권리의부정에대한책무성

은그어느때보다중요한의미를갖게되었고이같은위기에대응하는데있어국가나

국제사회는경제·사회·문화적권리를포함한모든인권을존중할필요가있다.

그러나이같은위기조성의주체는각국의정부뿐만이아니다. 로벌비즈니스는힘

과 향력면에서성장하고있다. 기업들이내리는결정과이들이휘두르는 향력은

사람들의인권에큰 향을줄수있다. 너무나많은기업들이유효한관련규정의부재

를악용하여억압적이고부패한정부들과손을잡음으로써치명적결과를낳고있다.

지난15년동안우리는일련의국제투자및교역협정을통해세계경제의이해관계를

보호하는법들이확장되는것을지켜봤다. 그러나경제적이해관계자들이법이자신들

의활동을보호하도록만드는동안, 그활동으로인해피해를입은사람들은기업의힘

앞에서법이후퇴하는것을종종목격했다.

2009년12월은인도보팔소재유니온카바이드Union Carbide사의살충제공장에서치명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빈곤 속에 살고 있으며, 이 중 법

과관습에서가장심한차별로고

통 받는 이들은 바로 여성들이다.

안전한 임신, 안전한 집, 안전한

등굣길이나 출근길, 이 중 어떤

것도 남성들이나 부자들의 전유

물이어서는안된다.

Page 16: 2010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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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인화학물질이대대적으로누출된지25주년이되는달이었다. 당시수천명이죽었

고, 십만여명은지금도여전히건강문제로고통받고있다. 보팔사고이후25년이흘

고참사생존자들이인도와미국에서법적책임을요구하 음에도피해자들의재활

은여전히필요한수준에훨씬못미치고있다. 또사고및사후문제에대해아직아무

도책임지지않았다.

기업에대한의미있는책무성요구는거의이뤄지지않고있다. 정의확립노력은비효

율적법률시스템, 정보접근성부족, 법률및규제체계에대한기업의관여, 부패그리

고정부와기업의끈끈한동맹에의해좌절되곤한다. 다국적기업은말그대로국경을

가로질러활동함에도, 외국기업들의사법적책임을묻고자할때부딪히는법률및사

법관할권의장애물들은상당히남아있다. 로벌비즈니스는 로벌경제속에서,

로벌한법의지배없이돌아가고있다.

하지만이러한엄청난도전에도불구하고, 다국적기업에 향을받은개인과공동체

들이기업에책임을묻는동시에일정한배상을받기위해점점더많은민사소송을제

기하고있다. 나이지리아에서는석유회사들이50년동안유효한규제장치없이운

돼왔다. 그결과환경과인권에광범위한피해가생겼다. 나이지리아에서는삶과생계

에피해를입은대부분의공동체들이사법제도에접근하기어렵다는사실이증명됐다.

2009년12월, 네덜란드법원은기름유출피해에대한배상을청구하는네명의나이지

리아시민들이쉘The Royal Dutch Shell에제기한민사소송을진행하는것에동의했다.

2009년 국에서큰화제를모았던한민사소송에서, 석유중개회사트라피규라Trafigura

는코트디부아르아비잔에배출한유독성폐기물로피해를당한3만여명에게4천5백

만달러를지급하기로당사자간합의를진행했다. 폐기물은 2006년트라피규라사가

용선계약한배에실려아비잔으로반입된것이었다. 당시폐기물은도시주변여러장

소에버려졌다. 그결과십만명이상이여러건강문제로치료를받았고, 15명이사망한

것으로알려졌다.

그러나이같은법정외합의는피해자들에게일정정도의정의는가져다줄수있지만,

보통심각한제약을동반하며, 완전한배상과책무성에대한요구는실현되지않는다. 코

트디부아르사건에서유독성폐기물이인권적측면에서미친중요한 향은해결되지

못했다. 기업에대한면죄부부여를용이하게해주는법률및사법관할권의간극을해결

하기위해훨씬더많은노력이필요하다. 점점더많은기업들이인권에대한책임을공

언하고있다. 말로만그치지말고이같은노력들을적극적으로추진해야할것이다.

새로운 계획-모든 권리를 위한 책무성

2010년 9월세계지도자들은새천년개발목표에서제시했던세계의가난한사람들의

삶을개선시키겠다는약속이얼마나진척되었는지돌아보기위해유엔에모일것이다.

확보된자료들은, 2015년까지의목표달성이한참미달됐다는사실을보여준다. 이실

패의대가로수억명의사람들의존엄하게살권리가박탈됐다. 존엄하게산다는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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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 n e s t y I n t e r n a t i o n a l K o r e a 17

정치적자유를누리는것뿐만아니라세계인권선언에명시된음식, 주거, 건강, 교육,

안전을누리며산다는것을의미한다. 공포로부터의자유, 그리고결핍으로부터의자

유는여전히목표로남아있다.

과거정의를위해국제형사재판소와같은국제기구설립에투여했던만큼의에너지를,

인권에대한고려가없는현재의 로벌경제와정치질서가더큰책무성을실현할수

있도록하는데사용해야한다. 새로운사고가필요하다. 새천년개발목표는단지약속

에만그쳐서는안된다. 이목표들은기본적인권을충족하기위해정부들이했던법적

인약속에기초를두어야한다. 그리고정부들이법적으로이를지키도록책임을물을

수있는장치가존재해야할것이다. 국가가약속을지키지않을때효과적인구제책이

있어야한다.

새천년개발목표는빈곤속에사는사람들의관점을충실히반 할때책무성은향상될

것이다. 개인들은자신의삶에 향을미치는결정에참여할권리가있으며, 그결정에

관한정보에접근할권리가있다. 새천년개발목표의경우권리보유자들의진정한참여

는거의없었다. 또새천년개발목표가추구하는기본적권리실현을약화시키는각정

부의정책즉, 국제적효과를갖는정책을포함하여국내정책에대한적절한검증이필

요하다. 모든정부, 특히 로벌리더십에서더큰역할을요구하는G20 국가의정부들

은그들의정책이전세계가난한사람들삶의구체적인개선으로이어지도록책임을

져야한다.

모든사람들에게모든권리를보장하기위해국가와비국가행위자에게그들의법적인

의무와책임을끊임없이상기시킬필요가있다. 그어느때보다더많은인권활동가들,

공동체조직, 법률가들과기타관련자들이이같은노력에동참하고있다. 같은목표를

공유할때는권력과함께일하지만, 그렇지않은경우에는제도적, 개별적으로책무성

평가가이루어져야한다. 인권운동은스스로한층더 로벌하고다양해지고있으며,

포괄적인인권프로젝트를추구하는가운데국경을가로질러더잘결합하고있다.

새천년의두번째십년으로접어들면서국제앰네스티는보편적인권의가치를재확인

하고, 인권의불가분성과인간의삶과의연관성을제시하면서이같은세계적인움직

임속에서파트너들과더불어일하고있다. 그런노력속에서우리는국가, 무장단체,

기업을넘어개개인이책임뿐아니라권리를지닌변화의당사자가될수있다는인권

에대한새로운비전을갖는다. 우리모두는국가와사회로부터존중과보호, 실현을요

구할권리를가진다. 그러나우리는동시에타인의권리를존중할책임과, 세계인권선

언의약속을실현하기위해연대하여행동할책임도있다.

존엄하게 산다는 것은

정치적 자유를 누리는 것뿐만 아

니라 세계인권선언에 명시된 음

식, 주거, 건강, 교육, 안전을 누

리며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포

로부터의 자유, 그리고 결핍으로

부터의 자유는 여전히 목표로 남

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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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의 권리

고용허가제하에서이주노동자에대한고용주의권한이과도하게부여되고있어이

주노동자들은불공정한해고, 성적착취, 강요된연장근무등에더욱취약해졌다. 내

국인노동자보다이주노동자에게서사망등의산업재해가월등히높게나타났다. 출

입국공무원들은비정규이주노동자체포시종종제복을입지않았으며, 장을제시

하지않거나구금자에게권리를고지할의무를이행하지않았다. E-6 예술흥행비자

하에서가수로고용된다수의여성들이미군기지촌에성적착취를위해인신매매되

었다. 고용허가제, 예술흥행비자및외국인 어교사신청자들은HIV 감염여부를공

개하도록요구받았다. HIV 양성인외국인은퇴거의대상이됐다.

·11월, 유엔경제·사회·문화적권리위원회(CESCR, 유엔사회권규약위원회)는E-6 비자에대한감

독 강화, 법집행 공무원 및 검사·판사에 대한 반인신매매법 교육의 의무화와 체류자격에 상관없이

이주노동자들에게 효과적인 진정체계를 보장할 것을 권고했다. 또 유엔 사회권규약위원회는 현재의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고용허가제상 이주노동자들이 직장을 떠난 뒤 3개월 내에 새로운 직장을 찾

지못할경우체류자격을잃는다고규정하는것은합리적이지않다고지적했다. 또위원회는이주노

동자노동조합MTU의법적지위를인정한서울고등법원의결정을받아들이라고한국정부에권고했다.

·4월, 대전에서 두 명의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이 한 중국여성의 바지와 셔츠 뒤를 잡아 승합차로 끌

고가는 상이공개됐다. 출입국관리소직원중한명은명백한이유없이이여성의목을가격했다.

인종주의

11월, 인종주의적 발언에 대한 첫 번째 유죄판결이 있었다. 인천지방법원은 인도출신 보노짓 후세

인Bonojit Hussain 연구교수에게 욕설을 한 피의자 박 모씨에게 1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현재 한

국에 인종차별금지법이 존재하지 않아 박씨는“모욕죄”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경찰

1월, 서울 용산구에서 10명 이상의 퇴거된 세입자 등 약 40여명의 시위자들이 퇴거 이후 적은 보

상금에 항의하며 인화물질을 들고 건물 옥상을 점거했다. 협상 없이 25시간이 흐른 뒤 1,600명의

진압경찰의 지원 하에 테러진압부대인 경찰특공대 2개 제대가 건물을 급습했고 그 결과, 다섯 명

의 시위자와 한 명의 경찰이 사망했다.

한국 정부는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한 시위 중 불법시위를 이유로 1,258명의 시민을

기소했다. 경찰이 과도한 무력을 사용했다는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에 대한 기소는 이뤄

지지 않았다.

9월, 헌법재판소는 야간옥외집회 금지 조항인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제10조가 집회와 결사의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 정신에 위반된다고 결정했다.

이주노동자에 대한 차별이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많은 수의 이주노동자들이 극도로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고통 당했다. 경찰이 표현의 자유를 행사하는 언론인 및 시위자를 체

포하는 일들이 발생했다. 시위, 퇴거, 출입국 단속 과정에서 과도한 무력을 사용한 법집행

공무원에대한불처벌은계속적으로이어졌다.

국가원수 이명박

행정부수반 정운찬(9월 한승수에서 교체)

사형제도 사실상 사형폐지국

인구 4,830만

평균수명 79.2세

5세 이하 아사망률 (남아/여아)

6/6(1,000명 당)

남한(대한민국)

대한민국 보고서ROK Report

Page 19: 2010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A m n e s t y I n t e r n a t i o n a l K o r e a 19

표현의 자유

인터넷 1월, “미네르바”로 알려진 블로거 박대성 씨가 비관적인 국내 경제 전망에 관한 을 게시

한 후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박씨는 경제상황을 동요시키려고 악의적으로 허위사

실을 유포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4월, 박씨는 무죄판결을 받고 석방되었고 검찰은 항소했다.

언론인

·2009년 3월, 24시간 뉴스 채널인 YTN 소속 언론인이자 노조활동가 네명이“업무방해”혐의로

체포됐다. 이들 언론인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전 방송특보 던 구본홍 씨가 YTN 사장으로 임명

된 이후로 편집독립권을 보장할 것을 요구해왔다.

·6월, MBC 소속의 PD 네 명과 작가 한 명이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

상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검찰은 이들을 2008년 4월 방송된 PD수첩에서 미

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을 의도적으로 과장하고 오역해서 사실을 왜곡했다는 혐의로 기소했다. 정

부는 이 프로그램이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를 촉발했다고 비난했다.

양심에따른병역거부자최소696명의양심에따른병역거부자들이병역을거부했다는이유로

감옥에수감돼있다. 이들대부분은여호와의증인신도들이며평균형량은1년6월이다.

자의적 체포와 구금

18명이국가보안법의모호한조항들로체포됐다. 34명이국가보안법위반으로기소됐으

며14명이유죄판결을받았다. 나머지20명에대한재판은2009년말현재진행중이다.

사형제도

6월, 헌법재판소는 사형제도가 헌법이 보장하는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에 위반된다며 사형수 오모

씨가 청구한 위헌법률심판사건에 대한 공개변론을 진행했다. 2009년 사형집행은 없었으며 사형수

는 57명이었다.

제도의 진전

유엔사회권규약위원회는국가인권위원회의독립성침해와21% 인원감축에깊은우

려를표했다. 유엔사회권규약위원회는국가인권위원회에충분한인적, 재정적자원을

배정하고개인의경제·사회·문화적권리침해에대한진정을허용하라고권고했다.

난민과 비호신청인

2009년총324건의난민지위신청이접수되었으며법무부에심사대기중인건수는

321건이었다. 총 994명의신청이불허되었으며단 74명만이난민지위를인정받았

다. 유엔사회권규약위원회는심각하게낮은난민지위인정에대해우려를표했다. 6

월, 난민지위신청자몇몇에게일할수있는권리가부여됐으나, 시행의지연으로많

은이들이생계에필요한자원없이생활해야했다.

Page 20: 2010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20

국가원수 김정일

행정부수반 김용일

사형제도 존치

인구 2,390만

평균수명 66.8세

5세 이하 아사망률(남아/여아)

62/62(1000명 당)

북한(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

배경

4월, 북한은국제핵사찰단을추방했다. 5월, 북한은국제사회와의갈등관계가고조

된가운데, 두번째핵실험을시행했다고밝혔다. 6월,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만장일

치로북한의핵및미사일개발프로그램에대한제재를강화하기로결의했으며, 유엔

회원국에무기및군수물자를운반하는것으로의심되는화물선및비행기에대한검

사를강화토록요청했다.

2009년하반기는국제사회를향한화해조치로특징지을수있었다. 8월, 미국기자인

로라링Laura Ling씨와유나리Euna Lee씨가빌클린턴전미국대통령의방문후풀려났

다. 두명의기자는불법적으로북한에들어왔다는이유로6월에 12년의노동교화형

에처해졌었다.

·8월, 북한 사절단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북한 당국은 불법적으로 해를 침

범해 구금된 네 명의 남한 어민들을 풀어줬다. 9월,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을 재개했는데 이는 약

2년 만에 처음이었다. 10월, 북한은 핵 프로그램에 대해 양자 및 다자 협의를 재개할 의사가 있

다고 밝혔다.

·11월 30일, 북한은 화폐 개혁을 실시해 100:1의 비율로 구 화폐를 신 화폐로 교환했다. 교환 가

능 최대 금액은 1인당 300,000원이었다. 북한 당국은 수도 평양에서 시위가 있은 후 교환율을

약간 높일 것에 대한 압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식량위기

인구의1/3이넘는약9백만명이심각한식량부족으로고통당했다. 그러나5월핵실

험 및‘기부자 피로현상’으로 국제원조가급감했으며, 그 결과, 세계식량계획WFP은

애초계획된6백만명중2백4십만명에게만긴급구호를제공할수있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식량부족, 무너진의료체계, 안전한식수에대한접근부족등인도

주의적문제가북한주민의인권실현을심각하게방해했다고밝혔다.

자의적 구금, 고문 및 부당한 대우

대부분식량을찾아중국으로넘어간수천명의북한주민이중국당국에체포돼북한

으로강제송환됐다. 송환후, 북한보안관리들은며칠간국경근처에이들을구금했

으며이기간동안고문과부당한대우가이뤄졌다. 이들대부분은3년이하로노동교

화소에수용돼휴식없이하루10 ~ 12시간강제노동을해야한다. 고된노동과부족

북한 정부는 시민·정치·경제·사회·문화적 권리 침해를 계속했다. 나라 대부분에서 식량

부족 현상을 보 고, 열악한 경제관리와 감소한 국제원조 때문에 식량 불안정이 증가할 것이

라는두려움이존재했다. 수천 명이중국국경을넘었으며, 이들 대부분은필사적으로식량을

구하기위해국경을넘었다. 중국 정부는구금과신문, 그리고 고문에직면한수천명의북한

주민을 체포하고 강제적으로 송환했다. 북한 당국은 인정하지 않았으나 몇몇은 강제실종 됐

다. 정치적 동기의자의적구금은계속됐다. 표현의 자유및이동의자유에심각한제한이계

속됐다. 적어도 7명이처형됐으며, 독립적인인권감시를위한접근이계속적으로거부되었다.

북한 보고서

DPRKReport

Page 21: 2010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A m n e s t y I n t e r n a t i o n a l K o r e a 21

한식량, 부족한약품및의료로인해수용시설에서몇건의사망사건도보고됐다.

·8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북한 방문 후, 북한은 남한의 현대 아산 직원 유성진씨를 석방했

다. 유씨는 3월 그가 일하던 개성공단에서 체포됐다. 북한 정부는 유씨가 체제를 비판하고 한 여

성에게 탈북해서 남한으로 가자고 회유했다는 혐의로 구금했다.

강제실종

북한당국은강제실종사실을인정하지않았다. 1950년대이래당국에의해북한주

민및남한, 일본을비롯한타국국민들이강제실종되었다. 북한내에서반체제로의

심되는사람의가족들은‘연좌제’원칙으로실종됐다. 2009년한해동안중국에서

강제송환된수천명의북한주민은여기에포함되지않았다.

사형제도

북한정부는계속해서교수형또는총살의방식으로북한주민들을처형했다. 공개처

형은살인, 인신매매, 수, ‘유해한’정보유통, 종교적문건유포및간첩혐의같은

죄에적용됐다. 외신에따르면, 2009년에적어도7명이처형당했다.

·6월, 리현옥 씨(33세)가 성경을 배포하고 간첩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북서도시인 룡천(중국 국경

근처)에서 공개적으로 처형됐다. 리현옥 씨의 부모, 남편 및 세 자녀는 북동도시 회령의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졌다.

표현 및 집회의 자유

북한정부는미디어를엄격하게통제했으며종교활동을포함해적대적으로보이는

모든형태의집회및표현을처벌했다. 북한내에는독립적인야당이나비정부기구가

존재하지않는것으로알려져있다. 북한의지역당국은한국의 상물을팔거나허가

받지않은중국이동전화를보유한사람들을계속적으로체포했다.

헌법적 진전

4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북한의‘최고 지도자’로 하는 개정 헌법이 발효됐다. 개정 헌법 8조는

국가가“인권을 보호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국제사찰

12월, 북한인권상황이 유엔 보편적 정례검토UPR에서 평가됐다. 북한 정부는 북한인권상황에 관한

유엔특별보고관을 포함해 독립적인 인권감시요원들의 입국을 계속해서 거부했다.

Page 22: 2010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활동보고서2009년 8월 9일 서대문형무소 앞,

사형제도 폐지 앰비언트 광고 캠페인

“Stop Executions”

ⓒ Amnesty International

Page 23: 2010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A m n e s t y I n t e r n a t i o n a l K o r e a 23

올 한 해에도 세계 곳곳에서는 많은 이들이 평화적

으로 자신의 견해를 표현했다는 이유로 체포되고,

고문 받고 구금되었습니다. 개발의 미명 하에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위협받는 이들, 물과 전기

등 생활에 필요한 필수품에 대한 접근권을 부인 당한 채 삶을 위협받는 이들에 대한 활동은

끊임 없이 계속되었습니다. 한국지부는 2009년 한 해 동안에 343개의 새로운 사례와 251개

의 업데이트 사례를 통해 약 6만 여명이 개인에 대한 긴급구명활동을 진행했으며 12월에는 세

계인권의날을 맞아 편지쓰기마라톤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주요캠페인

Campaigns

한국지부는2009년‘긴급구명활동Urgent Action, UA 네트워크활동의강화’를위해서긴급구

명활동체계를정비했습니다. 하반기에는긴급구명활동게시판을전면개편하여새로운

페이지www.amnesty.or.kr/ua를신설했고, 온라인긴급구명활동뉴스레터의발송이매주수요

일정기적으로이루어져회원들이쉽게활동에참여할수있도록했습니다. 9월에는기존

에활동이미미한회원명부를정리하고새롭게긴급구명활동에참여할네트워크회원을

대대적으로모집하 습니다. 2010년4월현재UA네트워크에는약100여명의회원들이

활동하고있으며, 정기적으로탄원활동에참여하고있습니다. 2009년한해동안대응했

던343개의새로운사례중약14퍼센트정도인49개의사례에서양심수가석방되고사형

집행이중단되는등의긍정적인결과를거둘수있었습니다. 반면에우리의활동에도불구

하고사형이집행되거나강제퇴거가집행되면서사례가종결되는경우도있었습니다.

2009년 12월5일부터13일까지총9일간은집중적탄원편지쓰기캠페인인‘편지쓰기

마라톤’이진행되었습니다. 국제앰네스티의42개지부가참가한이번편지쓰기마라톤

에 한국지부는 8개의 개인 사례를 선택하여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특별페이지

www.amnesty.or.kr/letter2009를신설하고이를통해서편지쓰기마라톤에참여할수있는방법

과자료들을담고, 편지쓰기마라톤을신청한회원들이자체적으로도편지쓰기행사를

가질수있도록사례정보지등을제작·배포했습니다. 마라톤기간의첫날이었던12

월5일에는앰네스티대학생네트워크의주관으로홍익대학교인근카페에서편지쓰기

마라톤행사가진행되기도했습니다. 이번행사에는에티오피아출신난민신청자인

솔로몬씨가자리에함께해에티오피아의양심수비르투칸미데크사의사례에대해서

이야기를나누어주는시간을가지기도했습니다. 전세계에서앰네스티의42개지부가

동시에진행한이번편지쓰기마라톤에서는총71만여통의편지가발송된것으로집계

되고있으며한국지부에서는약1,000통의탄원편지가발송되었습니다.

억압과부당한현실에맞서싸우는인권활동가들이마주하고있는위험으로부터개발

이라는미명하에자신의집에서쫓겨날위기에처한사람들의이야기까지... 오늘도자

유와정의를누리지못한채고통받는이들과연대하는우리의싸움은올한해에도계

속될것입니다.

주요 캠페인Campaigns

UA네트워크신입회원 모임 ⓒ Amnesty International

2009 편지쓰기마라톤 행사에서탄원편지를 쓰는 회원들 ⓒ 김성민

2009 편지쓰기마라톤 특별페이지

개인구명활동

Page 24: 2010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국내인권상황 모니터링

1999년 이래로 10년 만에, “표현의 자유”가 심각한 인권침해분야 중 하나로 2009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한국부분에 다시 등장하 습니다. 지난 2009년 한해 동안 국제앰네스티는 한국의 인

권상황 중“경찰력 사용”과“표현과 집회의 자유”에 주목하고, 이외에도 국가인권위원회 독립성

문제, 출입국과정에서의 인권침해 등 인권상황에 대한 모니터링 및 조사활동을 바탕으로 국제적

인 우려의 목소리를 전달하 습니다.

24

조사관 방한 조사활동

2009년은다른어떤해보다도한국인권상황에대한국제앰네스티조사관의조사활

동이활발했던해 습니다. 한국인권상황조사를위해노마강무이코Norma Kang Muico

동아시아조사관이3차례(1차 4.14~5.4, 2차 7.20~10.22, 3차 11.19~12.21), 라지브

나라얀Rajiv Narayan 동아시아조사관이 2차례(1차 6.28~8.3, 2차 9.23~10.17)에 걸쳐

방문하 습니다.

표현 및 집회의 자유 모니터링

2009년4월, 무이코조사관은YTN과MBC를잇따라방문해노종면YTN 노조위원

장, 이춘근, 송일준, 조능희MBC PD 등최근벌어졌던‘언론인체포·구속사태’와

관련한조사를벌 으며, 2009. 4. 28 “4명의MBC 언론인체포로언론의자유에대

한위협이계속되다”라는성명서를발표하 습니다.

5월,

‘노동절’및‘촛불1주년기념집회’현장모니터링이있었으며, 집회의자유가경찰

의자의적체포에의해제한되고있는상황을확인할수있었습니다, 현장모니터링

에이어 5월 2일강서경찰서를방문촛불도, 피켓도들지않고, 구호도외치지않는

상황에서연행되어구금된두명의시민악단연주자들과면담을실시하 습니다.

또한, 2009 연례보고서기자회견시에노무현전대통령서거와관련, 어떤법적근거

도없이불법시위의가능성만으로서울광장을경찰버스로둘러싸시민의출입을봉

쇄하고, 집회를허용하지않는것에대한우려의목소리를전달하 습니다.

6월, 국런던의싱크탱크채텀하우스에서무이코조사관은“한국의인권시계거꾸

로가고있는가?”라는제목의발제를통해최근언론및표현의자유가침해받는등

한국의인권상황이후퇴되고있는여러정황들을발표하 습니다.

10월, ‘의사표현의자유에관한유엔특별보고관초청워크숍’에서국경없는기자회기

자를초청국제앰네스티조사관과함께지정토론자로한국의인권상황에대한국제

적인우려의목소리를전달하 습니다.

경찰력사용 모니터링

2009년 7월쌍용자동차노동자들은대량정리해고에항의하고있었고, 사측은 800

봉쇄된 시청광장 ⓒ 경향신문

UN 의사표현의 자유 특별보고관 초청워크숍 지정토론ⓒ Amnesty International

노마조사관 YTN노조 면담 ⓒ YTN노조

Page 25: 2010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A m n e s t y I n t e r n a t i o n a l K o r e a 25

쌍용 의료진 및 음식보장요청 ⓒ 미디어충청

아이린 칸 용산참사현장방문ⓒ Amnesty International

여명의해고노동자들이점거하고있는도장공장으로의식량과물을차단하고, 공장

내의의료진출입을막았습니다. 이에대해국제앰네스티는2009. 7. 31 “쌍용자동차

파업노동자에게식량, 물, 의료조치를보장하라”라는성명서를발표하여, 어떠한상

황에서도파업을끝내기위해서식량이나물, 의료조치와같은필수적인필요를차단

하는것은회사측이든, 법집행공직자든지용납될수없다는점을분명히하 습니다.

또한경찰헬기에서의최루액투하와경찰의전자충격장치(테이져건) 사용에관련하

여경찰은유엔법집행공직자행동강령을포함하여국제기준을준수할것을촉구하

습니다.

기타 인권상황 모니터링

2009년 1월과도한경찰력사용으로철거민5명과경찰1명이사망한용산참사가12

월협상타결될때까지2009 연례보고서기자회견, 아이린칸사무총장의용상참사현

장방문등을통해정부에해결책마련을촉구하 으며, 2010년 1월용산철거민범국

민대책위원회위원장박래군활동가구속에따라국제앰네스티는그를양심수로판

단하 습니다.

그리고2009년3월이후그동안국제사회의역할모델이었던국가인권위원회의가인

원감축등기구축소와독립성문제가제기되자이에대한문제해결을위해독립된조

사권보장과관계부처의협력으로국가인권위원회의독립성보장을촉구하 습니다.

9월, “세계위구르의회사무총장의한국입국이거부되다”라는보도자료를발표하

습니다. 세계위구르의회사무총장인돌쿤이사는‘아시아민주화세계포럼’에참석하

기위해서울에왔으나인천국제공항에서42시간이상억류되었다고국제앰네스티와

의전화통화에서밝혔고, 이에대해국제앰네스티는한국정부에게국제적으로인정

된형사범죄로기소된것이아니라면돌쿤이사를즉각풀어주어야하며, 어떠한이유

에서든지그는자의적구금, 불공정한재판, 고문, 부당한대우그리고사형의위험에

처할수있는중국으로추방되어서는안된다는것을요구했습니다.

이렇듯국제앰네스티는앞으로도한국의인권상황에대한지속적인모니터링과조사

활동을 통해 국내인권문제를 국제적으로 알리고 국제적인 우려의 목소리를 국내에

전달할것입니다. 아울러국내인권상황의개선과인권운동의강화를위해위기상황

과기회에적극적으로대응할것입니다.

Page 26: 2010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26

난민과 이주노동자

지난 일 년 동안의 한국정부의 이주노동 정책은 2008년부터 이어져온 강제 추방·단속이라는 틀

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4월 대전의 출입국 단속반원 중국인 여성을 무자비하게 구타하

는 상이 언론을 통해서 공개되면서 정부의 단속 관행에 대한 비판이 거세어지자 법무부는「출

입국사범 단속과정의 적법절차 및 인권보호 준칙」을 제정했지만, 실제 단속관행을 비롯해 당국의

태도는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2009년 9월 국회를 통과한 고용허가제법 개정안과 2010년 4월

통과된 출입국관리법 개정안의 경우도 기존의 문제점들은 상당부분 그대로 남겨둔 채 출입국공무

원의 자의적 체포 권한을 강화하는 등 오히려 개악되는 양상을 보이는 등 한 해 동안 이주노동자

들의 권리가 더욱 위축되는 양상을 보 습니다.

국제앰네스티의2009년첫캠페인은노동절을맞아진행되었습니다. 한국의이주노

동자인권상황에대한관심을제고하고한국정부에대한압력이가해질수있도록국

제앰네스티의지부들과국제노조들의연대서한발송캠페인을진행했습니다. 또4월

26일열린이주노동자연대집회를맞아비정규이주노동자들에대한표적단속중단,

유엔이주노동자권리협약비준, ILO협약가입등을한국정부에촉구했습니다.

2009년이주노동자인권보호를위한캠페인에서특기할만한점은바로한국의이

주노동자인권상황을심층적으로다룬보고서, 『일회용노동자: 한국의이주노동자

인권상황』의준비와발표 습니다. 오랜조사기간과포괄적인연구데이터를바탕으

로작성된이보고서는2009년 10월21일발표되었으며, 한국의이주노동정책에대

한세 한분석과구체적인대안을제시했다는평을받았으며유엔사회권위원회, 이

주노동자단체, 언론등을통해서지속적으로인용되는등의효과를가져왔습니다.

12월 18일 세계이주민의날을 맞아 한국지부는 한국의 이주노동자 인권 상황을 국

내·국제사회에널리알리고관심을촉구하기위한여러가지시도를했습니다. 세계

이주민의날을전후로2주간시사주간지한겨레21을통해한국에서이주노동자들이

‘일회용노동자’로취급을받고있다는보고서의메시지를시각화한광고를진행하

습니다. 12월 13일에 열린 연대집회에는 보고서를 작성한 노마 강 무이코Norma Kang

Muico동아시아담당조사관이직접참여해다시한번이주노동자권리보호를위한한

국정부의과제에대해서목소리를높 습니다.

난민들의권리보호를위한활동도계속되었습니다. 6월20일세계난민의날에는난민인

권센터와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가공동주최한행사인“난민우리와함께”가5명의난민

과50여명의회원, 활동가, 시민들의참여속에서진행되었습니다. 특히행사의하이라이

트 던도미노이벤트에서는한국에등록된난민신청자를상징하는2,262개(2009년6월

기준)의도미노를세워한국사회속의난민의존재를잘나타냈다는평가를받았습니다.

한국사회에서다른국적을가지고살아가는이들에대한오해와편견, 그리고거기서

부터시작되는차별이우리의생활과법제도속에서완전히사라지고난민과이주민

들의권리가완전히보호되고존중되는세상을향한국제앰네스티의활동은2010년

에도이어질것입니다.

세계난민의 날 캠페인, 난민, 우리와 함께ⓒ Amnesty International

이주노동자 보고서 발표 기자회견ⓒ Amnesty International

무이코 조사관이 촛불시위를 지켜보고 있다.ⓒ 한겨레 21

Page 27: 2010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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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동안의사형제도폐지를위한캠페인에서가장중요했던활동은헌법재판소의

사형제도사건(2008헌가23) 위헌법률심판에대응하는활동이었습니다. 헌법재판소가

사형제도를위헌이라고선고하게되면곧바로사형을규정하고있는모든법률조항

이효력을잃고, 자연스레한국이완전한사형폐지국이되는것이기때문에한국지부

는위헌판결을이끌어내기위해다양한논거및자료들을준비하고이를재판부에피

력하는데힘썼습니다. 6월로예정된공개변론을앞두고한국지부는국제사무국의국

제법·기구국International Law and Organizations Programme의협력하에법정참고의견서를작

성해헌법재판소에제출했으며공개변론시재판관들이관심을보 던사형의범죄억

제력과관련된연구자료, 타국의헌법재판례등의자료들을준비해이를변론자료로

제출하고변론을지원했습니다.

한편에서헌법재판소의심리가진행되는동안국회와정부에대한로비활동도활발

히진행했습니다. 하반기에개각이단행되면서법무부장관이교체되는시나리오에

대응해한국지부는앰네스티내·외부의네트워크를활용해한국정부에사형집행재

개에대한강력한우려의메시지를전달하고, 공식적인모라토리엄을도입할것을촉

구했습니다. 또전세계앰네스티지부에한국의법무부장관에게탄원편지를보내줄

것을 촉구하는 온라인탄원을 게시하는 등 앰네스티 내부의 사형캠페인 네트워크를

통해새로운법무부장관이취임과동시에국제사회의압력을체감할수있도록회원

들의활동을조직했습니다.

세계사형반대의날인10월 10일전후로다양한활동을진행했습니다. 10월 8일국회

본청에서는김부겸의원의사형폐지특별법안발의에부쳐종교·시민사회의기자회

견이진행되었으며국제앰네스티는이자리에서사형제도의전세계적폐지결정에한

국이동참하기를요구하고, 국회의조속한결단을거듭촉구했습니다. 10월10일에는

서울명동의거리한가운데서사형집행퍼포먼스를연출하고, 시민들에게사형제도

의 부당성과 잔임함을 드러내어 사형폐지캠페인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캠페인도

진행되었습니다. 캠페인후에는종교계와시민사회의인사들과함께명동중앙시네

세계사형반대의날 캠페인 ⓒ Amnesty International

사형제도 폐지

2009년과 2010년 상반기를 지나며 한국사회는 또다시 사형제도에 대한 논쟁으로 들끓었습니다.

2010년 2월 25일, 헌법재판소는 오랜 심리 끝에 사형제도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실망스러

운 결론을 내놓았고, 뒤이어 부산 성폭행범 검거로 촉발된 사형집행 재개 논란은 법무부 장관의

집행 시사 발언으로까지 이어져 한때 위기감이 고조되었습니다. 한국이 완전한 사형폐지국으로의

여정에서 잠시 머뭇거리고 있는 사이에 국제사회는 사형폐지로의 움직임을 분명히 보여주었습니

다. 토고와 부룬디 그리고 미국의 뉴멕시코주가 모든 범죄에 대한 사형폐지국의 대열에 합류했으

며 러시아와 몽골 그리고 대만은 자국의 사형집행에 대한 중단 선언에 목소리를 더 높 습니다.

세계사형반대의날 캠페인 ⓒ Amnesty International

Page 28: 2010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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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서제 6회세계사형반대의날공동기념식을열고사형폐지를위한뜻을모으는

자리를가졌습니다

12월30일에는대한민국이사실상사형폐지국으로분류된지2주년을맞아종교·인

권·시민사회단체들의연대하에공동기자회견을열어한국이 원한사형폐지국임

을선포하고헌법재판소의사형위헌판결과국회의사형폐지특별법의조속한통과

를강력히촉구했습니다.

2월 25일, 헌법재판소의사형제도합헌결정을규탄하며열렸던공동기자회견에서

한국지부는헌법재판소의판결을강력히비난하고헌법재판소가못다한역할을국회

와정부가이어갈것을촉구했습니다. 세상을떠들썩하게했던강력범죄로인해법무

부장관이사형집행시설설치를지시하는등의위기감이고조됨에따라긴급기자회

견을열고집행재개에대한강력한우려를표명하기도했습니다.

지난1년을돌아보면헌법재판소의합헌결정과강력범죄가발발할때마다들끓는사

형집행재개요구등때때로찾아오는위기로인해완전한사형폐지국을향한우리의

여정이유난히길고어려워보이기도했던한해 습니다. 하지만사형제도없는세상

을위한싸움에서우리는아직지치지도, 포기하지않았으며한국이법률로서생명의

가치를완전히인정할때까지꾸준히활동을이어나갈것입니다.

세계사형반대의날 캠페인ⓒ Amnesty International

사형 합헌결정에 대한 종교인권시민단체 공동 기자회견ⓒ Amnesty International

사실상 사형폐지국 2주년 기념 기자회견ⓒ Amnesty Intern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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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국제앰네스티사무총장의방한은1998년이후11년만이며, 아이린칸사무총장

은한국방문과같은고위급방문High Level Mission을통해앙겔라메르켈독일수상, 로마

노프르디아탈리아총리, 블라디미르푸틴러시아대통령, 엘리자베스2세 국여왕

등각국의수장을예방하고각국의인권과제와인권문제의해결을이끌어왔습니다.

방문단은아이린칸Irene Khan 사무총장과함께주딧아레나스Judit Arenas 상임고문·사

무총장실장, 로젠라이프Roseann Rife 동아시아·태평양국부국장, 노마강무이코Norma

Kang Muico동아시아조사관, 고은태국제집행위원이함께하 습니다.

현장방문

11월 22일일요일아침, 첫공식일정으로서대문쉼터에서생활하고있는일본군성

노예제‘위안부’생존할머니들과의만남이있었습니다. 길원옥할머니등과함께대

화를나누며, 아이린칸사무총장은함께이운동을하고있는것을자랑스럽게여기고

있으며, 아울러앞으로도일본정부에사과와배상등실질적인행동을촉구하는캠페

인을함께진행할것을약속했습니다.

이후용산참사와관련, 수배중인용산철거민범국민대책위원회위원장인박래군인권

활동가와의면담을위해명동성당을방문하고, 용산 4구역남일당건물내용산참사

현장방문및유가족을만나는시간을가졌습니다. 참사이후10개월이지난시점이었

음에도기자들이아이린칸사무총장의용산참사현장방문에많은관심을보 으며,

이날아이린칸사무총장방한의주요한일정으로보도하 습니다.

2009년국제앰네스티는“일회용노동자: 한국의이주노동자인권상황”이라는보고서

발표를통해한국의이주노동자에대한인권문제를제기했습니다. 이에보고서에서

강제단속의사례로언급된마석가구공단을방문하 고, 여기서이주노동자들과만

나그들의노동환경과상황을듣고그들이살고있는가정을방문하 습니다.

정부 및 인권단체 접견

2009년한국인권상황에대한모니터링및조사활동결과, 표현의자유등우려할만한

인권침해상황이발견되고있는것이현실이기때문에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한국이

인권분야의역할모델이되기위해서는이러한인권침해상황에대한개선요구와함께

발전적모습에대한기대를정부와한국사회에전달할필요가있었습니다.

아이린 칸 사무총장 방한High Level Mission

2009년 아이린 칸 사무총장의 방한은 한국지부 40여 년의 역사에 있어 하나의 획을 긋는 특별한

이정표로 기록될 것입니다. 2009년 11월 21일부터 2박3일간의 짧은 공식일정임에도 인권침해 피해

자자들과의 만남 및 현장방문, 정부 및 인권단체와의 면담, 미디어 활동 등 분주한 일정을 소화해야

했습니다. 또한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400여명의 회원과 함께한“아이린 칸과의 특별한 만

남, ‘이제는 인권이다’”라는 대중강연, 한국지부 내부리더들과의 좌담회 참석 등 회원 1만 명이 넘

으면 한국을 방문하겠다던 약속까지 지키며 회원들과 함께 소중한 시간도 잊지 않았습니다.

서대문위안부할머니 쉼터 방문ⓒ Amnesty International

마석가구단지 이주노동자가정방문ⓒ Amnesty International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을 예방 중인 방문단ⓒ Amnesty Intern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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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11월23일인권단체활동가들과의만남을통해현상황에대한의견을들은후

법무부장관,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외교통상부2차관면담을차례로진행하 습니

다. 이외에도G20준비위원회기획조정단장, 이희호여사면담및감사장전달, 박원순

희망제작소상임이사와의면담을가졌습니다. 하지만이명박대통령과정운찬국무총

리의면담은성사되지못했습니다.

법무부장관과의면담의경우법무부측에서마지막순간까지시간및장소를변경하고

의제및통역등의문제제기로어려운상황이연출되었으나, 최대한법무부측의요구를

수용하여결국성사될수있었습니다. 법무부장관과의면담에서는사형제도, 이주노동

자의인권보호, 국가보안법, 진압경찰과출입국공무원에의한인권침해에대한불처벌

및인권침해방지에대한논의가당초예정되었던30분을훨씬넘겨약1시간가량진행

되었습니다.

외교통상부2차관과의면담에서는법집행공직자에의한인권침해의방지와처벌, 국

가인권위원회독립성, 국제인권조약가입비준에대한정부의입장및진행상황등에

대한논의가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국가인권위원장과는대한민국국가인권위원회의

성과와과제, 국가인권기구의위상과역할을중심으로독립성에대한논의가진행되었

습니다.

미디어 활동

방한기간중언론사와의인터뷰를통해한국에대한국제앰네스티의우려와기대에

대한메시지를전달하 습니다. MBC 시선집중, tbs eFM, 주간조선, 한겨레21과의

인터뷰가진행되었으며, 11월24일방한결과발표기자회견을끝으로2박3일의공식

일정을모두마쳤습니다. 기자회견에서아이린칸사무총장은경찰의시위대응관행

및책무성개선, 국가인권위원회의독립성보장, 표현의자유보장, 이주노동자의권

리향상, 사형제도폐지를권고하 습니다.

또한, 아이린칸사무총장은“한국은지금국제사회에서중요한역할을하는국가중

의하나이며, 이것은한국이2010년G20 정상회담을개최하기로한다는것에서증명

된다. 대한민국은인권분야에서도국내뿐아니라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리더역할

을한다면국제적리더로서신뢰성을얻게될것이다.”라고말하며한국사회와한국

지부회원들에게인권의중요성과한국의인권상황변화에대한강한메시지를전달

하 습니다.

방문결과기자회견 ⓒ Amnesty International

이귀남 법무부장관 예방 ⓒ Amnesty International

Page 31: 2010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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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캠페인

미얀마 캠페인

2009년 5월, 미얀마군정은미얀마의최대야당인민족민주동맹의지도자이자노벨

평화상수상자인아웅산수치여사가가택연금에서해제되기까지얼마남지않은시

점에서수치여사를가택연금조건위반으로체포했습니다. 이미20여년간자유를

박탈당했던아웅산수치여사에대한군정의부당한대우에대한대응으로국제앰

네스티와여러인권단체들은아웅산수치여사와미얀마내의2,200명의정치수에

대한즉각적인석방을요구하며양심수로수감되었던저명인사들의서명을모았습

니다. 말레이시아전부총리안와르이브라힘Anwar Ibrahim, 폴란드전대통령이자노

벨평화상 수상자인 레시 월레사Lech Walesa,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Shirin

Ebadi 를비롯해전세계 100여명이넘는저명인사들이목소리를모았으며한국에서

는고김대중전대통령, 한승헌변호사등의전양심수들이한국지부를통해서명에

참여했습니다.

이란 캠페인

6월13일이란에서현직대통령인아마디네자드대통령의재선이확정되었다는발표가

난이후수십만명의시민들이부정선거의의혹을제기하면항의시위에나섰습니다. 이

란당국은시민들의평화로운시위를과도한무력을사용하여진압했고정부에비판적

인언론인, 야당지도자, 학생, 인권옹호자들을무더기로체포했습니다. 이란당국이인

정한사망자가21명을넘어서는가운데국제앰네스티는휴먼라이츠워치, 국경없는기자

회등의여러단체와연대하여7월25일을이란을위한국제행동의날로정하고공동행

동에나섰습니다. 한국지부는25일11시부터명동일대에서거리시위를열고시민들에

게이란의상황을알리고행동에동참할것을촉구했습니다. 또동시에SMS를통한서

명캠페인을진행했으며총1,373명의서명을받아이란대사관에전달하고당국이폭력

적인진압을중단하고양심수들을즉각석방할것을요구했습니다.

무기거래통제 캠페인

유엔총회에서논의되고있는무기거래조약제정을위한캠페인은로비활동을중심

으로이루어졌습니다. 한국지부는2009년7월에무기거래조약의제정을앞두고열렸

던유엔실무그룹의세션에참여하고구속력이있는강력한조약의제정을위한로비

활동을 벌 습니다. 국제앰네스티와 옥스팜을 비롯한 여러 단체들의 로비활동으로

제64차유엔총회에서는무기거래조약의제정에대한일정표를확정하고정식교섭

과정에 들어가겠다는 내용의 결의(A/RES/64/48)를 채택했고 이로써 그 동안 논의

상에서만존재하던무기거래조약이실제법적구속력을가지는다자조약으로제정될

수있는근거가마련되었습니다.

이란을 위한 국제행동의 날 ⓒ Amnesty International

64차 유엔총회 제 1위원회에서 국 대표가 무기거래조약결의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 Amnesty International

64차 유엔총회 제 1위원회의 재래식무기에 관한 토론이진행되고 있다. ⓒ Amnesty International

Page 32: 2010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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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캠페인

2009년한국지부의‘위안부’문제해결을위한캠페인은국·내외의단체들과의연대

에중점을두고이루어졌습니다. 특히한국지부는네덜란드지부, 호주지부와연대

하여‘위안부’피해여성에게연대엽서를보내는캠페인을진행하여2009년 12월23

일 897차수요시위에서 1,100여통의연대엽서를할머니들에게전달했습니다. 곧이

어있었던제900차수요시위를기념해국제앰네스티는1월13일연대성명을발표하

고일본정부에조속한공식사과와배상을촉구했습니다. 또 2월 10일에는한국지부

의 주관으로 904차 수요시위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또 아시아태평양유스네트워크

APYN와함께진행하는캠페인의일환으로‘위안부’할머니들을상징하는나비모양의

엽서에시민들의서명을받는활동을시작했습니다. 세계여성의날인3월8일을기념

해열린제26회한국여성대회에서도‘위안부’문제해결을위한앰네스티의캠페인

이계속되었습니다. 한국여성단체연합과전국189개여성·시민·사회·문화·인권

단체가힘을모아준비한이번한국여성대회에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는조직위원으

로참여했으며대회장에부스를설치해행사에참여한시민들이나비엽서에서명을

하고일본정부에목소리를높일수있도록했습니다. 또이날함께한국제앰네스티

대학생네트워크의회원들은‘위안부’여성과일본군으로분장하고퍼포먼스를펼쳐

시민들의관심을끌었습니다. 현재까지한국에서는약1,000여명이넘는분들이나

비엽서에서명했습니다.

앰네스티 한국지부 주관‘일본군 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904차 수요시위 ⓒ Amnesty International

3.8여성대회에서‘위안부’를 주제로 한 퍼포먼스를 진행중인대학생네트워크 회원들 ⓒ Amnesty International

Page 33: 2010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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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발표 기자간담회ⓒ Jewon Lee

제12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수상자들ⓒ Jewon Lee

2009년은2008년촛불집회대응때와같이국제앰네스티가언론으로부터폭발적인

관심을받지는않았지만, 인권분야뉴스의중심에있었던한해 습니다. 국제적으로

가장신뢰도가높은국제앰네스티연례보고서와기자회견내용은 2009년에도국내

외여러인권관련보도에서꾸준히인용되었습니다. 또한, 12회째를맞이한국제앰네

스티언론상은역대최고로많은작품이응모되면서, 가장많은수상작을배출하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인권에의식이있는언론인들을격려하는국제앰네스티언론상

은해를거듭할수록그명성과신뢰도가높아지고있습니다.

2009 연례보고서 발표 기자간담회

2009년국제앰네스티연례보고서는전세계에서동시에 5월 28일에발표되었습니다.

한국지부는국내의정치·사회적이유로불가피하게5일늦춰진6월2일에‘경제의몰

락, 사라진인권’을주제로기자간담회를개최하 습니다. 경제가몰락함으로써인권이

더욱후퇴하고있다는내용의이연례보고서는157개국의인권실태를담고있습니다.

아이린칸사무총장은 상을통한기조연설에서“경제위기의한가운데에폭발직전

의인권위기가놓여있다”고밝히며, “경제침체는인권침해상황을악화시켰고, 인권

에대한관심을다른곳으로돌려새로운문제를야기시켰으며, 이제는경제회복이라

는이유로인권이다시뒷전으로 리고있다”고말했습니다. 또한, 세계지도자들에

게경제에투자하는만큼인권에투자해야한다고강조했습니다.

남북한인권보고서발표후김희진사무국장은‘한국의집회·시위의자유등전반적

인인권상황이10여년전으로퇴보한양상을보이고있다’는메시지를전달하여언

론의주목을받았습니다. 실제로 2008년에는 10여년만에‘표현의자유’가한국의

가장중요한인권화두로다시등장했던한해 습니다.

한국지부에서세번째로개최한연례보고서발표기자간담회는매체의참석수가2008

년대비대폭증가하여22개매체가참석하 고보도율도전년도에비해상당히늘어

Media Work 미디어 활동

미디어 활동Media Work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다양한 타깃층을 대상으로 앰네스티와 앰네스티의 활동을 알리기 위해

2009년 한 해에도 다양한 미디어 활동을 하 습니다. 2008년 한국을 비롯한 세계 인권상황을 총

정리하는 연례보고서 발표 기자간담회와 언론상은 역대 어느 해보다 큰 호응이 있었던 행사 습니

다. 또한, 회원뿐 아니라 일반시민들과 활발히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블로그를 개설하 고, 홈페

이지 기능강화를 통하여 내·외부 소통 창구를 확대하여, 미디어 활동 또한 앰네스티 인권활동의

새로운 장으로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Page 34: 2010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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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것으로나타나언론의인권과앰네스티활동에대한관심을엿볼수있었습니다.

제12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세계곳곳의여러지부들에서도수여하고있는앰네스티언론상은국제앰네스티언

론인위원회를중심으로주변환경의어려움을무릅쓰고대중들에게인권문제를보도

하는언론인들의공적을기리고, 한국사회내에서인권향상을위한언론의역할을장

려하고보호하기위해1997년부터운 되고있습니다.

앰네스티한국지부언론위원회는세계인권선언 61주년을기념하여 2009년 12월 10

일에 제12회국제앰네스티 언론상을 개최하 습니다. 출품율이 지난해에 비해 약

31.57% 증가하여역대최고실적을기록했으며, 출품분야도인터넷매체가신설되면

서다양화되었습니다. 이중총6개팀이언론상본상을수상하 고, 2개팀이특별상

을수상하는 예를안았습니다.

신문부문수상작은3회연속수상하는세계일보특별기획취재팀의‘헌법30조를아십

니까?’습니다. 이보도는범죄피해자의구조권을명시하고있는‘헌법30조’에대한

제도상의허점과정부의무관심을질타하면서사각지대에놓여있는인권문제를제기함

과동시에우리현실에적합한제도개선방안을모색했다는점이높게평가되었습니다.

이주노동자문제를심도있게다룬광주일보특별취재팀의‘고마워요당신의땀방울’

은광주·전남등국내산업현장에서일하고있는외국이주노동자의삶을집중조명하

고다문화사회에걸맞는공존의대안을제시한연중기획물로이주노동자의보편적

인권문제와아울러의료및복지부분의취약성을집중보도함으로써이에대한사회

적관심을불러일으키는기폭제역할을한것으로나타나수상의 예를안았습니다.

방송부문에서는작년에이어2회연속수상하는KBS 시사기획쌈의‘전자발찌1년-

내아이는안전한가’는어른들의무관심, 혹은어른들의적극적개입에의해저질러

지고있는아동성범죄충격실태를고발해아동인권의유린현장을고발함과동시에

피해아동과가족들의인권이침해되고있는현실을보도해사회적경각심을불러일

으켰으며, 정부가관련법률제정등구체적대책마련에착수하도록유도한것이이

보도의큰성과라고판단하여언론상을수여하 습니다.

제 1회언론상을수상했던MBC PD수첩팀은이번에‘봉쇄된광장, 연행되는인권’

‘서울경찰청의무전’으로다시수상하는 광을안았습니다. 한 사회에서공권력이

개인의기본권인집회의자유를어디까지제한할수있는지를놓고첨예한이슈를제

기하며우리사회에집회의자유를성찰케하는계기를마련한것으로평가됩니다.

집회의 자유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PD수첩’

제12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특별상’수상작,화‘집행자’

Page 35: 2010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A m n e s t y I n t e r n a t i o n a l K o r e a 35

2009년 오픈한 한국지부 블로그

한국지부 유투브

SBS 그것이알고싶다팀의‘테이저건, 그치명적유혹’은경찰의시위진압용전기충

격기테이저건의위험성을국내최초로심층취재해인권신장에기여한점으로언론

상수상팀으로선정되었습니다. 그리고대구MBC의‘국립과학수사연구소감정오류,

인권을말한다’는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감정오류와그것을근간으로한사법부의

부당한유죄판결의문제를지적하려는취재진의노력은한개인에대한인권유린이

보편적인권유린으로이어질수있다는판단에따른것이어서주목할가치가있는작

품이기에언론상으로선정되었습니다.

그리고특별상으로 화‘집행자’와EBS ‘지식채널e’가수상하 습니다. 화집행

자는12년만에떨어진사형집행명령과그로인한교도소내심리적상황을정교하게

묘사하여대중들에게사형제도라는어려운주제를다른시각으로다시생각해볼수

있는기회를제공했다는점에서큰점수를받았습니다. EBS ‘지식채널ⓔ’는2005년

첫방송이래인권에대한다각적이고지속적인관심을보여왔으며2009년11월현재

총574회방 물중60여편을인권문제에천착함으로써인권에대한중요성을시청

자들에게깊이심었다는점이높이평가되어특별상을수상하 습니다.

웹&뉴미디어

지난한해동안한국지부공식홈페이지에는총 11만2,239명이방문해주셨습니다.

2009년에는기존의공식홈페이지에긴급구명활동페이지개설및자원활동안내페

이지개설을통해부분적으로새롭게단장하 으며, 2009년편지쓰기마라톤을위한

사이트www.amnesty.or.kr/letter2009를 신규로개설하 습니다. 또한, 커뮤니케이션 창구

로홈페이지에외에다양한성격의컨텐츠를포스팅하고소통하기위한블로그Amnesty

HumanLog를오픈하여, 홈페이지라는공간에서볼수없는한국지부의소소한소식과

블로거가바라본인권이라는새로운시각의컨텐츠를제공하고있습니다. 컨텐츠유

형별로SNSSocial Network Service를확보하여대중의접근성을확대하 습니다. 2009년

하반기에시작한트위터는국제앰네스티와전세계각지부들의소식을빠르게전달

하는새로운커뮤니케이션방법으로이용되고있습니다.

2010년에도다양한시도로국제앰네스티가인권증진을위해다양한타깃을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하고, 회원과대중들에게더가까이다가갈수있는방법을모색하는데

노력을아끼지않겠습니다.

블로그 http://blog.amnesty.or.kr

트위터 http://twitter.com/Amnesty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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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인권대학‘들숨날숨, 인권과 호흡하기’

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는2008년에처음으로시도되었던인권대학을2009년에도연

이어진행했습니다. 2009 인권대학2기‘들숨날숨, 인권과호흡하기’(이하‘2009 인

권대학’)는2009년9월부터11월까지8주에걸쳐진행되었으며60여명의국제앰네스

티한국지부회원들과인권에대한뜨거운열정을가진시민들이함께하 고, 인권운

동현장에서인권보호와증진을위해노력하는분들이강사로참여해주셨습니다.

2009 인권대학은딱딱하고전문적인인권관련지식을일방적으로전달하기보다는

실질적인 인권침해 사례와 인권운동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수강생들과 함께

호흡하고, 수강생들스스로인권활동에대한동기를부여할수있는방향으로중점을

두고기획되었습니다.

2009 인권대학개강특강으로진행된조효제교수의‘21세기인권개념의변화’강의에

서는인권의구체적인내용(주제)별강의에들어가기앞서인권의개념, 역사등인권

이론에대한개괄적인내용및인권운동의변화양상과새로운인권운동의패러다임을

조명하 으며, 그이후진행된주제별강의에서는인권운동현장에서발로뛰시는인권

활동가들의이야기를통해실질적인인권침해의사례와이를극복하기위한대안제시,

교육참여자들의인권을위한실천과연대의필요성을확인하는자리를가졌습니다.

2009 인권특강

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는2009 인권대학외에도다양한인권특강을시도했습니다.

국제앰네스티국제집행위원인바누시라얀나야감Vanushi Rajanayagam의특강이 2009년

5월에 있었습니다. 바누시 국제집행위원은 최연소 국제집행위원으로서 국제앰네스

티에서유스Youth를대변하고, 유스바람을몰고온사람으로, 이번특강에서국제앰네

스티한국지부유스와만나변화하는세계속에서우리가주목할필요가있는여러인

권이슈들과문제에대한국제적인해결방법의필요성에대해이야기나누었습니다.

2009년10월에는세계언론의자유신장과언론인들의인권보호를목적으로설립된국경

없는기자회의아시아·태평양국장뱅상브로셀Vincent Brossel씨를초대해, “표현의자유가

인권교육Education

국제앰네스티는 인권교육을 통해 전세계의 사람들에게 정의와 평등의 가치, 인권의 보편성과 불가

분성을 알려 인권침해를 미리 방지하고, 인권을 증진하고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Education인권교육

‘빈곤과 인권’에 대한 특강을 하고 있는아이린 칸 사무총장 ⓒ Amnesty International

강연중인 아이린 칸 사무총장ⓒ Amnesty Intern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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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해되고있는국가에서의언론인들이처한도전과과제”라는특강을진행했습니다. 표

현의자유가핵심적인인권이슈로떠오르고있는2009년한국사회에서우리가지켜야

할언론의독립성, 언론의자유, 표현의자유에대한이야기를나누는자리 습니다.

2009년 11월에는국제앰네스티사무총장아이린칸의방한에맞추어빈곤과인권에

대한특강의자리를마련했습니다. 아이린칸의저서‘들리지않는진실‘빈곤과인

권’에대한내용이주를이루었으며, 그외에도한국사회인권담론의선두주자인홍

세화선생님과의특별대담을통해한국사회의인권상황을돌아보고우리가나아가야

할방향에대해들어볼수있었습니다. 아이린칸의특강에는400여명의국제앰네스

티한국지부회원과시민들이참여하 고, 많은언론의주목을받았습니다.

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는앞으로도인권입문과정으로써인권대학Human Rights College을

지속적으로진행하고, 다양한특강의자리를마련하여보다많은사람들과함께‘모

든사람들이모든인권을누릴수있는세상’을향한길을모색해나갈것입니다.

2009년 9월 14일 인권입문‘21세기 인권개념의 변화’ 조효제 (성공회대학교 NGO대학원 교수)

2009년 9월 21일 양심과 사상의 자유 고은태 (국제앰네스티 국제집행위원)

2009년 9월 28일 표현의자유 I ‘온몸으로말할수있게하라!’명숙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2009년 10월 5일 표현의 자유 II ‘표현의 자유와 민주주의’ 남 진 (국제앰네스티 전 지부장)

2009년10월12일 생명권과 사형제도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2009년 10월 19일 이주민과 인권 황필규 (공익변호사그룹 공감 변호사)

2009년 10월26일 빈곤과 인권 I 김희진 (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 사무국장)

‘빈곤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길: 인권’

2009년 11일 2일 빈곤과 인권 II 박진옥(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캠페인사업실장)

‘일어나, 외쳐라, 나는 존엄하다!’

2009 인권특강

2009년 5월6일 Youth, Activism-Engagement 바누시 라얀나야감Vanushi Rajanayagam

-Participation (국제앰네스티 국제집행위원 / 변호사)

‘유스의 바람을 불어라!’

2009년 10월 12일 표현의 자유가 침해되고 있는 국가에서의 뱅상 브로셀Vincent Brossel

언론인들이 처한 도전과 과제 (‘국경 없는 기자회’아시아·태평양 국장)

2009년 11월22일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 아이린칸과의 만남 아이린 칸Irene Khan, 홍세화‘이제는 인권이다!Human Rights Now!’

인권대학에서 강연중인 남 진 전 지부장ⓒ Amnesty International

‘국경없는 기자회’의 뱅상 브로셀ⓒ Amnesty International

2009 인권대학ⓒ Amnesty International

2009 인권대학‘들숨날숨, 인권과호흡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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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앰네스티는 전 세계 270만 명 회원과 함께 합니다. 회원 여러분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활동

은 국제앰네스티를 지탱하는 가장 강력한 힘입니다.

Membership 멤버십

멤버십Membership

예비53그룹 ⓒ Amnesty International

예비55그룹 ⓒ Amnesty International

동아리 ⓒ Amnesty International

그룹-멤버십리더로의 도약을 꿈꾸며!

2009년에도적은수이지만새로운그룹이결성된한해 습니다. 고려대학교와숙명여

자대학교학생들이그룹(예비53그룹, 예비55그룹)을결성했고, 숙명여자대학교졸업생

과교직원들을주축으로예비54그룹이결성되었습니다. 특히예비55그룹은기존국제

앰네스티동아리로활동해오다가2009년에좀더핵심적인활동기구인그룹으로변경

하여그룹구성원모두가열정을가지고열심히활동하고있습니다. 48그룹은 어로

소통하는그룹으로주로한국에거주하는외국인들주축으로매달안정적인정기모임

을이끌어가고있습니다. 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는올해회원의활동에다양성과활력

을갖게하고동시에활동기구를통해인권상황에대한 향력을증대시키는데목적을

둔‘활동기구에관한규정’을수립했습니다. 앞으로도이규정을기반으로그룹이다시

금한국지부의멤버십리더로성장할수있도록지속해서노력할것입니다.

동아리-잠재적인 인권활동가, 유스의 힘을 모아라!

2009년에는총17개동아리1에약300명의유스들과함께하 습니다. 동아리들은본

격적인활동에앞서, 2009년5월에진행된동아리대표자모임을통해각동아리의대

표자들이한자리에모여‘함께’할‘행동’에대해나누는시간을가졌습니다. 이후동

아리들은미얀마인권을위한캠페인, 일본군‘위안부’피해여성을위한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의캠페인에적극참여했고, 각종캠페인과인권이슈에대한학습을지속해나

가면서유스의힘을보여주었습니다.

대학생네트워크-젊은 그대가 주목해야 할 곳은 바로 여기, 앰대!

‘세상을바꿔나갈젊은나비들의작은날갯짓’이라는모토로활동하는대학생네트워크

는2009년도한국지부의가장역동적인활동기구 습니다. 월2회의정기모임을통해

탄원편지를작성하고인권에대해학습하며, 다양한캠페인2을직접기획하고실행했

습니다. 이외에도정기총회와운 진선출및민주적인운 방법으로대학생네트워크

내부역량강화를위해서노력했습니다. 대학생네트워크구성원들의자발성과적극성은

대학생네트워크를 성장시켰고,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를 성장시켰습니다. 앞으로도

대학생네트워크는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젊은움직임의원동력으로한국의모든유스

들과함께좀더나은세상, 인권이살아숨쉬는세상을향해나아갈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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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제앰네스티 동아리: 경기외국어고등학교, 공주한일고등학교, 대원외국어고등학교, 명일여자고등학교, 민족사관고등학교, 부산국제고등학교, 부산외국어고등학교, 부일외국어고등학교, 상산고등학교, 중산고등학교, 창덕여자고등학교, 이우고등학교, 이화여자고등학교, 인천국제고등학교, 외대부속외국어고등학교, 한 외국어고등학교, 효문고등학교2

가자지구사태 관련 캠페인, 3.8 여성의 날 캠페인, 6.20 세계 난민의 날 캠페인, 10.10 세계 사형반대의 날 캠페인, 편지쓰기마라톤 캠페인, 일본군‘위안부’피해 여성을 위한 캠페인, 이주노동자 인권을 위한 캠페인, 다문화가정 아동을 위한 책 나눠주는 키다리 아저씨 캠페인

새내기회원모임 열정과 나눔이 있는 새내기들의 외침!

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는앰네스티가어떠한활동을하는지, 그리고회원이어떻게활

동에참여할수있는지궁금해하는회원들을사무국에초대하여2009년6월첫‘새내

기회원모임’을개최했습니다. 앰네스티에궁금증을갖고있는새내기회원뿐아니라

기존회원들도좀더적극적이고활발한활동을위해새내기회원모임에참여하 으

며, 9월, 10월, 12월에걸쳐총4번의모임이진행되었습니다. 이모임을통해3개의새

내기회원모임이자발적으로형성되었으며, 현재통합되어‘촛불모임’이라는이름으로

온라인과오프라인정기모임을비롯하여회원들이함께앰네스티캠페인과행사에참

여하는등활발한활동을하고있습니다.

부산지역모임-부산에서도 인권을 외치라!

과거부산그룹은한국지부내에서도가장열성적인그룹중의하나 습니다. 선생님,

신부님, 대학생, 회사원등다양한직업을가진회원들이1995년예비그룹을시작으로

꾸준한활동을펼쳤지만안타깝게도회원들의사정으로부산그룹은해체되었습니다.

그러나2009년봄, 과거부산그룹의소중한불씨를되살리기위한프로젝트가시작되

었습니다. 언제나한결같은마음으로국제앰네스티의서포터가되어준과거부산그

룹의회원한분과 국지부의그룹활동에감화를받은신규회원, 그리고사무국활동

가3명을모여부산지역모임을시작했습니다. 1년이넘은현재, 부산지역모임은꾸준

히월1회정기모임을통해긴급구명편지쓰기를진행하고있으며, 인권이슈에대한주

제발표와토론등의활동을하고있습니다.

새내기회원모임 ⓒ Amnesty International

부산지역모임 ⓒ Amnesty International

대학생네트워크 ⓒ Amnesty International

멤버십온라인커뮤니티

48그룹(English Speaker) Facebook : Amnesty International G48 Korea

예비55그룹(숙명여자대학교 학생그룹) smamnesty.cyworld.com

대학생네트워크 club.cyworld.com/amnestyact

온라인모임 cafe.naver.com/amnesty2238

촛불모임 cafe.naver.com/amnesty2nd

부산지역모임 Busanhumanrights.blogsp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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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즘 프로젝트Activism Capacity Building Project

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는2006년이래로주목할만한회원수의성장(2005년말1,700

명에서2008년말당시1만명으로회원수가성장하 다)을이루었지만, 회원수의성

장은액티비즘의성장과일치하지않고있었습니다. 특히2008년말현재국제앰네스

티한국지부는안정적인회원조직이부재하고회원이참여할수있는활동이현저히

부족한상태 습니다. 이에 2009년도에는국제사무국과덴마크지부의협력아래, 회

원들에게보다많은활동참여의기회를제공하고회원의참여가인권 향력으로이

어질수있도록하는액티비즘프로젝트Activism Capacity Building Project를시도하여효과적이

고측정가능하며통합적인액티비즘을위한기반을마련했습니다.

2009년5월22일부터23일까지1박2일동안진행했던액티비즘워크숍은국제앰네

스티한국지부이사회, 사무국, 회원총25명이참여하여현재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

액티비즘의문제점을파악하고새로운액티비즘비전1을수립했습니다. 비전을기반

으로액티비즘장기전략을수립했고, 현재액티비즘장기전략에대한회원의의견을

수렴하고있습니다. 앞으로수립될장기전략을바탕으로보다회원의참여를높일수

있는액티비즘, 회원의참여가인권 향력으로이어질수있는액티비즘을실행하기

위해노력할것입니다.

아시아태평양유스프로젝트Asia Pacific Youth Project

아시아태평양유스프로젝트Asia Pacific Youth Project, 이하 APYP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유스

활동을강화하고다양화하기위한목적으로각국의유스활동가들이모여캠페인및

활동을위한행동계획을수립하고나아가리더십과네트워킹, 캠페인방법을배우고

성장하는장입니다. 2009년은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의APYP 활동참여가매우활

발했던 한 해 습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유스대표가 2009년 9월에 열린

APYP워크숍에참여하여‘인권’이라는하나의가치를향해효과적이고창의적인캠

페인에대한서로의의견과경험을공유하여각자의나라에서진행하는캠페인에대

한발판을마련할수있었습니다. 또한APYP의일본군‘위안부’피해여성정의회복

을 위한 나비 탄원엽서 캠페인, 미얀마 인권침해 개선을 위한 탄원엽서 캠페인,

Demand Dignity 캠페인 등 다양한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결합했습니다. 앞으로는

APYP 캠페인에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의핵심유스조직인대학생네트워크의참여

를이끌어내어국제연대를바탕으로한국내유스의힘을모을예정입니다.

하나. 회원의 활동 참여율을 높이는 액티비즘

둘. 회원의 참여가 인권 향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액티비즘

셋. 회원과 지지자를 확대하는 액티비즘

Activism 회원활동

회원활동Activism

APYP 워크숍 ⓒ Amnesty International

나비엽서 캠페인 ⓒ Amnesty International

1

•액티비즘의 비전: 한국의 모든 사람이 효과적이고 계속 발전하는 국제앰네스티의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가지는 것입니다.

•액티비즘의 정의: 액티비즘은 국제앰네스티 인권전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모든 활동을 의미합니다. 액티비즘은 재정적 기여를 제외한 향력 증대 및 회원및 지지자의 참여를 이루어내는 모든 형태의 자발적 활동입니다. 단, 자발적 활동은 무보수활동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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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vernance 거버넌스

정기총회

국제앰네스티가다른인권단체와차별화되는것은회원이직접참여하고회원의활동

이앰네스티활동의구심점이된다는점입니다. 4월24일에서25일까지1박2일간“소

통, 교류, 연대, 변화”라는주제로서울도봉숲속마을에서개최된2009년정기총회에

는회원82명, 자원활동가13명, 국원과인턴17명등총112명이참여하여의미있는

시간을함께했습니다.

이사회

19기이사회는격월로정기이사회를개최하여한국지부내의주요사항을논의하고의

결하 습니다. 2008년부터시작된옵저버제도의활성화로여성회원과유스Youth회원

등다양한회원들의의견을수렴하고자하 습니다. 2009년8월고은태이사장의국

제집행위원선출로인한퇴임과이사1인의임기중퇴임으로인한보임등구성원이

변경되었음에도불구하고, 이사들의적극적인참여와논의가진행되었습니다.

국제대의원총회International Council Meeting

2009년국제대의원총회개최전, 한국지부의입장을논의하기위하여1월부터매월회

원의참여로준비모임이진행되었습니다. 2009년8월터키안탈랴에서총60여개지

부와구조의대표단400여명과 19개국 39명의자원활동가들이참가한국제대의원총

회에고은태(전이사장) 현국제집행위원, 연제헌(전이사) 감사, 김희진사무국장이한

국지부대표단으로, 유형식회원과김성신국원이자원활동가로참여하 습니다. 국제

대의원총회에서는2010년부터2015년까지6년간국제운동의핵심이될통합전략계획

Integrated Strategic Plan을결정하 고, 국제집행위원을선출하 습니다. 새로운통합전략계

획을통하여국제앰네스티는권리를침해받는권리보유자들에게힘을부여하고인권

운동을강화하여국제앰네스티의인권에대한긍정적 향력을최대화할것입니다.

2009년사무국에서는거버넌스업무가신설되어이사회지원이강화되었으며, 사무

국과이사회의의사소통이보다원활히이루어졌습니다. 이를바탕으로이사회에대

한적극적인지원및회원참여의다양한방법을모색하고확대해나갈계획입니다.

거버넌스Governance

제19기 이사회 ⓒ Amnesty International

2009 한국지부 정기총회 ⓒ Amnesty International

터키에서 열린 2009 국제대의원총회ⓒ Amnesty International

2009년은 회원의 의사결정 참여를 위한 시도가 이루어졌습니다. 4월 서울에서 개최되었던 정기총

회와 연간 6회의 이사회의 그리고 2년마다 개최되는 국제대의원총회의 한국지부 대표단 참가 등을

통해 회원의 의사를 앰네스티의 운 에 반 하 습니다. 이 외에도 회원 참여의 활성화를 위한 시

도로 총회 블로그가 신설되었고, 국제대의원총회 준비모임, 국제정책연구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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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수와 회비수익의 성장

2006년부터2008년까지거리회원모집캠페인의활성화로인하여급속도로증가한회원

수가2009년에들어서서증가추이가완만해지기시작하 습니다. 2010년3월회계기

준회원수는1만1,386명으로2005년말2,235명에비하여5배이상증가하 습니다.

회원수의성장은재정의성장에반 되었습니다. 2010년 3월 기준정기회비수익은

10억8천8백만원으로2005년말1억5천4백만원에비하여10배이상증가하 습

니다. 2008년대비회원회비성장율은30%로2007년큰폭으로성장했던54%에비

해24% 내외로성장폭이감소하 음을보여줍니다. 전체수입의86%가정기회비로구

성되고있으며, 기부금은해피빈을비롯한일시후원캠페인의시도로소폭증가하 으

나2% 내외로작은비중을차지하고있습니다. 현재회원1인은연평균8만5,691원을

회비로납부하고있습니다.

회원의 연령과 성별 비율

연령과성별확인이가능한회원총1만1,010명중20대가5,538명(50%)로가장많았

으며, 30대 3,421명(31%), 40대 1,499명(14%), 50대 552명(5%)으로 나타났습니다.

20~30대회원이총회원의 81%를차지하여앰네스티한국지부에는젊은회원들이

많은비중을차지하고있음을알수있습니다. 남녀의비율은여성이58.9%, 남성이

41.1%로여성이더높은비율을차지하고있습니다.

앰네스티 회원은 어디에 가장 많이 살고 있을까?

거주지역확인이가능한회원총 1만1,644명 중서울지역거주자가 7,094명(61%),

경기지역거주자가2,583명(22%)로서울, 경기지역거주자가다른지역에비해월

등히많은비중을차지하고있습니다.

성장과 재정

Growth & Finance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2005년부터 6년간 장기계획이었던 통합전략계획ISP의 화두는 성장하라!

습니다. 지난 6년동안 전세계의 회원수는 220만명에서 270만명으로 성장했으며, 한국지부가 포

함된 남반구 지역Global South의 회원수는 24만명으로 비중은 2.5%에서 9%로 4배 증가했습니다. 특

히 남반구 지역의 성장은 남반구 지역에서의 인권활동을 강화하기 위해서 중요합니다. 한국지부는

지난 6년 간의 규모의 성장을 기반으로 향후 6년 간 성장을 내실화하고 인권활동이 지속가능할

수 있는 제2의 성장전략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Growth & Finance 성장과 재정

<연도별 회원수(명)>

2,235

’92’93’94’95 ’96’97’98’99 ’00 ’01’02’03’04 ’05’06’07 ’08

11,386

<연도별 회비규모(만원)>

1억 5천 4백

’92 ’93’94 ’95 ’96’97’98’99’00’01’02’03’04’05’06’07’08

10억 8천 8백

30대31%

20대50%

40대14%

50대 이상5%

경기 22% 서울 63%

경상 5%

인천 4% 강원 1%

전라 2%충청 3%

<회원의 연령 분포> <회원의 거주지역 분포>

Page 43: 2010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A m n e s t y I n t e r n a t i o n a l K o r e a 43

회비수입

후원금수입

행사수입

국제기금

모금 홍보 회원프로그램 거버넌스 국제 합계

41,874,406 70,013,626 123,936,529 10,644,915 20,147,671 878,247,985

5% 8% 14% 1% 2% 100%

단위 : 원

회비수입 1,042,389,355 843,741,137 1,088,793,859 29%

사업 후원금수입 50,000,000 3,316,535 19,099,176 476%

수입 행사수입 - 19,508,246 9,117,500 -53%

국제기금 195,593,673 141,885,063 144,212,328 2%

사업외 이자수익 1,000,000 2,703,402 3,453,478 28%수입 기타수익 - 5,425,990 2,806,922 -48%

총 액 1,288,983,028 1,016,580,373 1,267,483,263 25%

관 항 예산집행예산

2008년결산 2009년결산전년대비증감(%)

단위 : 원

전략적캠페인

회원모집캠페인

모금

홍보

회원프로그램

거버넌스

국제

인건비 125,104,633 74,784,453 115,257,217 54%운 비

사무관리비 127,595,504 123,284,277 113,230,476 -8%

사업진행비 577,109,560 427,247,856 500,930,375 17%

사업비 기금조성비 405,685,610 317,173,180 357,169,939 13%

국제 31,412,912 16,013,336 20,147,671 26%

FIF상환금 85,560,000 - 85,560,000 -

사업외 지급이자 16,000,000 29,737,126 5,749,246 -81%

비용 기타비용 - 7,953,552 6,280,980 -21%

예비비 17,231,085 - - -

합 계 1,385,699,304 996,193,780 1,204,325,904 21%

관 항 예산집행예산

2008년결산 2009년결산전년대비증감(%)

단위 : 원

86%1%11%

2%

22%

48%5%

8%

14%1% 2%

187,346,007 424,284,831

22% 48%

전략적캠페인 회원모집캠페인

2009.04.~2010.03

11%2%

32%

10%

45%

인건비

사무관리비

사업진행비

기금조성비

국제

기간 2009.04.~2010.03수입결산서

기간 2009.04.~2010.03지출결산서

목적별사업비지출

국제기금: 국제운동으로부터 받는 지원금으로 특정프로젝트에 대한 기금

- 국제: 국제적 활동을 위한 지부의 기여금- FIF상환금: 국제운동으로부터 차입한 기금

Page 44: 2010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발행일 2010년 5월 26일·발행인 남 진·발행처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홈페이지 www.amnesty.or.kr주소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사서함 2045호·전화 02. 730. 4755/6·편집 사무국·디자인 the DNC

1977년 노벨평화상, 1978년 유엔인권상을 수상한 국제앰네스티는 국적, 인종, 종교의 차이

를 초월하여 활동하는 비정부기구NGO(Non-Governmental Organization) 입니다. 1961년 자유를

위해 건배한 2명의 포르투갈 학생들에게 유죄가 선고된 것에 분노한 국의 변호사 피터

베넨슨Peter Benenson에 의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약 160여개국, 280만 회원, 지지자 그

리고 활동가들과 함께 조사와 캠페인활동을 수행하는 세계최대인권 단체입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정치적, 종교적, 경제적, 이데올로기로부터 독립적인 단체이며, 유엔 경제

·사회 이사회와 협의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1972년에 창설

되어 현재 국내 1만 여명의 회원과 함께 양심수석방, 고문방지, 사형제도 폐지, 여성폭력추

방, 무기거래통제, 이주노동자와 난민 보호, 최근에는 빈곤에 대한 인권적 접근을 시도하며

국제적 연대를 통한 인권보호 활동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국제앰네스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