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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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

책임연구원 : 임상혁 (녹색병원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연구원 : 공유정옥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김정수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류현철 (녹색병원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이지연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한인임 (녹색병원 노동환경건강연구소)

Page 3: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목차

<1부>

■ “저는 14년째 주야 맞교대 노동을 하고 있습니다” ------------------------------------------------------------- 4

교대제 정의 : "교대제 VS. 건강" --------------------------------------------------------------------------------------------- 11

교대노동 실태 : "교대노동, 야간노동 누가 얼마나 하나?" ------------------------------------------------------- 12

“정부, 교대노동 실태파악에 나서다” --------------------------------------------------------------------------------------- 15

■ “잠 못 이루는 사람들” ------------------------------------------------------------------------------------------------------------ 17

교대근무의 건강영향 : "뒤바뀐 시간, 무너지는 건강" -------------------------------------------------------------- 24

보도자료 : "'수면장애', 업무상 재해 최초 인정" ---------------------------------------------------------------------- 32

교대근무와 수면장애 : "수면장애는 직업병이다!" --------------------------------------------------------------------- 34

교대근무와 안전 : "음주운전보다 무서운 졸음운전! 야간노동은?" ------------------------------------------- 39

■ “이런 얘기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 40

교대근무와 사회적 건강 : "교대제로 무너지는 일상" ----------------------------------------------------------- 42

■ 교대노동으로 인한 수면장애 대처법 : "꿈꾸는 밤"을 위하여! ------------------------------------------ 44

■ 수면장애 자가 진단 : "당신의 잠은 안녕하십니까?" --------------------------------------------------------- 46

■ 금속노조 문길주 노동안전보건실장 인터뷰 -------------------------------------------------------------------------- 48

■ 부록 : 업종별 야간근로 및 교대제 유무 등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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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5: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2부>

■ 금속노조 수면장애 실태조사 결과 --------------------------------------------------------------------------------- 58

서론 59

1. 조사 목적 59

2. 조사 대상 59

3. 조사 방법 59

4. 통계 분석 60

본론 61

1. 기초적인 인적사항 61

2. 근무형태 및 근무시간 66

3. 수면장애증상 및 관련 질환 71

1) 평소 수면 습관 71

2) 주간졸림증 77

3) 불면증 78

4) 수면 장애 관련 지표 점수 79

5) 교대근무와 수면장애 81

6) 여타 요인과 수면장애 85

7) 기타 건강과 안전문제 90

4. 교대제 개선 95

요약 및 결론 99

설문지 101

Page 6: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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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금속노조 선전홍보실>

“저는 14년째 주야 맞교대를

하고 있습니다.”

“장례식장에서 밤 새보셨을 거예요. 저도

친구들 장례식에서 밤 샐 때가 있는데, 그

렇고 나면 다음날 시체처럼 자게 되거든

요. 야간근무에 적응이 된 사람도 하루만

밤새도 그 다음날 시체처럼 자는 거죠. 야

간에 일하는 사람들은, 상가 집에서 앉아

서 얘기하고 술 먹을 시간에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낮에 잠을 잘 자는 것

도 아니고...

밤에는 사람이 자야하는데 몸을 움직여

서 일을 한다는 거 자체가 부담이 되는 거

죠. 잠을 안자서 리듬이 깨지기도 하겠지

만, 작업하면서 밤을 새면 몸이 얼마나 더

힘들겠어요. 생각해 보세요, 그게 쉬운 일

인가요.”

Page 7: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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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가 교대노동을 시작한 건 14년 전이

다. 주간조일 때는 아침 8시 반 출근-잔업

두 시간-오후 7시 반 퇴근. 야간조일 때는

밤 10시에 출근해서 두 시간 잔업을 하고

아침 8시에 퇴근한다.

잔업 두 시간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

다. 하루 네 시간까지 잔업을 하던 때가

있었다. 그러다 사고가 발생했다. 밤 근무

를 하고 퇴근하던 동료가 차 안에서 숨진

것이다. 과로사였다. 젊었던 또 다른 동료

는 집에서 잠이 든 후 다시는 깨어나지 못

했다.

“제가 회사가 들어와서 최고로 잔업을

많이 했을 때 140시간을 넘게 해 본적이

있어요. 정규 일하는 시간 외에요. 저보다

도 일 많이 하시는 분들도 꽤 있었고요.”

초장시간 노동으로 과로사와 같은 사고

가 자주 발생하자 노동조합 차원에서 잔업

을 80시간 이하로 규제하게 되었다.

“3~4년 정도 됐어요. 말이 많았죠, 이거

하면서. 나이 드신 분들은 ‘좀 더 벌어야

하지 않느냐’고 하시고... 저희는 주40시간

이어서 토요일, 일요일을 쉬잖아요. 그런데

사람들이 쉬라고 만들어 놓은 주말에 또

일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토요일에 특근

을 없앴고 지금은 토요일 특근을 안 해요.

이것도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에요. 토요

일 특근이 없으니 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

황이 됐어요.”

이전보다는 단축되었지만 80시간의 잔업

과 일요인 특근이라는 장시간 노동이 계속

되고 있는 현장. 장시간 노동에 주야 맞교

대로 일해야 하는 그의 삶은 어떤 모습일

까?

“우리 집 커튼은 두꺼워요”

사람의 생체리듬이 스위치를 올리고 내

리듯 근무에 맞춰 바뀌지 않는 것은 당연

한 일. 당장 한 주는 주간에, 한 주는 야

간에 근무해야 하는 그의 ‘잠’이 걱정스러

웠다.

“야간근무 끝나고 주간근무 들어가잖아

요. 그러면 한 수요일까지는 밤에 잠이 잘

안와요. 원래 밤에 깨어있던 사람이니까...

어떨 때는 새벽 1시~2시에 지쳐서 자게 되

죠. 술을 즐겨먹는 편이 아닌데, 자기 위해

술을 먹고 술기운에 자게 되는게 반복이

돼요. 주간근무에서 야간근무로 들어갈 때

도 2~3일 정도 리듬이 그렇고요. 몸이 바

로바로 돌아오지 않아요. 수요일 넘어서

목요일, 금요일 되면 리듬이 좀 돌아오지

요.”

그나마 주간근무 때는 7시간에서 8시간

정도 잘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하는 김씨.

물론 주간근무 후 7-8시간을 자게 되기까

지 2-3일의 시간이 필요하다. 2-3일의 시

간이 걸려 주간근무 후에 잠을 잘 수 있게

되어도 2-3일이 지나면 다시 야간근무를

위해 리듬을 바꾸어야 한다. 그나마 낫다

는 주간근무를 할 때도 제대로 잘 수 있는

날은 몇 일 안 되는 것이다.

야간근무가 끝나고 집에 돌아와 다음 근

무를 위해 훤한 대낮에 잠을 청하는 일은

고역이다. 수면시간은 보통 4시간을 넘기

지 못하고 이 4시간조차 제대로 자지 못한

다.

“밖에서 하는 소리가 다 들려요. 계속

뒤척거리는 거죠. 그런데도 어떻게든 다시

잠들어 보려고 누워 있는 거예요. 허리도

Page 8: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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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고, 이미 잠은 깨어 있는데 누워 있는

느낌 아시죠? 깊이 잔 적은 없는 거 같아

요. 술 먹으면 좀 깊이 잘까...”

그의 집 커튼이 두꺼운 것은 낮에 좀 자

보려는 노력이었다. 좀 어둡게 해야 잠을

잘 자게 하는 호르몬이 나온다는 얘기를

들은 김씨는 커튼을 두꺼운 것으로 바꾸었

다. 그러나 도움은 안 되는 것 같다고 김

씨는 말한다. 커튼 따위로 낮과 밤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은 김씨도 알고 있다. 이 두

꺼운 커튼은 잠을 자지 못하는 그의 고통,

그 커다란 그림자의 한 귀퉁이일 뿐이다.

“애들이 컴퓨터 하는 것은 싫지만...”

남들은 움직이는 낮에 그는 자려고 눕는

다.

“밖에 일어나는 상황이 다 들려요. ‘애들

뛰는 구나’ 생각하면서 조금씩 화가 나요.

소리가 조금씩 커지면 ‘좀 참자’ 하다가 더

화가 나면 문 열고 나가서 뭐라고 하고요.

보통은 애들 엄마가 애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요. 놀이터에 가던지, 다른 집에 놀러

가던지 하는 식이 되요. 비가 와서 못나가

는 상황이 되면 애들 단속을 꽤 많이 해

요. 설거지도 조심스럽게 하고, 저희 집 안

방 바로 옆에 세탁기가 있는데, 세탁기도

못 돌리죠, 제가 자야하는 상황이면. 그 어

린 애한테 컴퓨터를 시켜요. 애들 보는 동

영상들을 틀어주는 거죠. 왜 그랬겠어요,

그거라도 틀어놓으면 애들이 조용하거든요.

저는 애들이 컴퓨터 만지는 거 별로 안 좋

아하는데 컴퓨터 보고 있으면 애들이 조용

하니까, 그래야 아빠가 자니까.”

여섯 살, 네 살, 두 살. 재잘재잘 떠드는

것이 당연한 아이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혼

내고, 혼난 아이들이 풀 죽어 있는 모습을

보는 것이 그는 마음 아프다고 했다.

나의 아버지도 교대 노동자였다. 나의

기억 속 아버지는 야간노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자다가, 거실의 목소리가 조금 커

지면 안방에서 나와 벌게진 눈으로 소리를

지르곤 했다. 친구들을 집에 데려온 기억

이 거의 없다. 나의 어릴 적 기억을 김씨

와 주고받으며 그는 아이들의 어린 시절에

자신이 어떻게 기억될지 걱정된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애쓰고 있었다. 평일에 가

족들과 시간을 보내지 못하니 그를 보충하

기 위해서 휴일은 가족과 함께 하려고 하

는 것이다.

“금요일 날 야간 들어가서 토요일 날 아

침에 끝나는데 그 때 가족들하고 야외활동

도 좀 하고 그랬었죠. 그런데 그걸 안 하

게 된 계기 있어요. 토요일 아침에 일 끝

나고 애들하고 밖에 나갔는데 제가 짜증을

너무 부리는 거예요. 피곤하니까 눈은 슬

슬 감기고요. 저녁으로 가면 갈수록, 애가

말썽부리거나 했을 때 짜증을 더 부리게

되더라고요. ‘웬만하면 잠 안자고 밤에 자

자’, ‘토요일이니까 가족하고 지내고 밤에

푹 자면 되지’ 하는 생각으로 계속 버티면

되겠지 했는데 저녁으로 갈수록 짜증이 더

느니까 아내가 그냥 자라고 하더라고요.”

‘푹 한 번 자보고 싶다’는 바램

김씨는 가끔 ‘푹 한 번 자보고 싶다’고

느껴지면 스스로를 극한의 상황으로 몰고

간다고 했다.

“아예 안 자 버리는 거죠. 아예 안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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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금속노조 선전홍보실>

야간 들어가면 몸이 아주 녹초가 될 거 아

니에요. 누워봐야 제대로 자는 거 같지도

않으니 몸을 아주 극한의 상태로 가게 해

서 KO되게 하는 거예요. 그렇게 하면 잠

을 푹 자기는 해요. 근데 별로 좋은 방법

같지는 않아요.”

‘푹 자보고 싶다’는 14년차 교대 노동자

김씨의 말은 누군가에게는 상상조차 못할,

바램이라고 말하기조차 민망한 것이기도

하다.

다음 날 푹 자기 위해 오늘 잠을 안자고

버틸 때가 있다는 김씨. 그도 알고 있듯

그건 잠이 아니다.

한 주씩 근무가 바뀌니 다음 주 근무를

위해 이번 주를 조율해야하는 것도 매주

벌어지는 일상이다.

“주간에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근무하

잖아요. 그럼 토요일, 일요일 이틀을 쉬는

데 야간 근무가 일요일 저녁부터 들어가

요. 원래는 월요일부터인데 일요일 밤에

특근을 하니까, 특근 들어가려면 낮에 좀

쉬어야죠. 그 때는 가족들과 같이 뭘 못해

요. ‘나 좀 누워 있을게’ 하고요. 이틀 쉬

는 거지만 일요일 밤에 특근을 들어가니

정작 일요일에는 외부활동 자제 하게 되고,

최대한 집에서 쉬고 그러다가 출근하게 되

죠. 낮잠 정도 자고.”

이틀의 휴일, 몸은 사업장을 떠나있지만

그 시간에 대한 계획은 자본에 빼앗겨 있

는 것이다.

쇳물 작업 그리고 야간노동

그는 1.5톤 쇳물 녹이는 작업을 한다. 모

자란 잠 때문에 아차사고는 없을까 걱정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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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금속노조 선전홍보실>

더니 ‘위험작업을 하기 때문에, 아무리 졸

려도 그 뜨거운 쇳물 앞에서 졸 일은 없지

않겠냐’고 한다.

“작업 중에 쇳물이 튀어서 화상을 입게

되죠. 쇠를 끓이면 이물질이 위에 뜨는데

긴 봉으로 그걸 제거해야 하거든요. 긴팔

입고 작업하는데, 작업하다 ‘좀 뜨겁구나’

하고 나중에 ‘왜 간지럽지’해서 봤더니 피

부가 이만큼 부풀어 오른 거예요. 열 때문

에 그래요. 저희가 천 오백도 정도에서 끓

이니까 그냥 열 때문에요. 보호 장구를 하

긴 하지만 수시로 약간의 화상 정도는 입

어요.”

잠깐의 졸음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

는 작업. 팽팽한 긴장을 유지해야하는 높

은 노동 강도와 교대노동은 그의 몸 어딘

가를 갉아먹고 있을 것이다.

그의 건강을 물었다.

“제가 고혈압에 당뇨가 있고, 간이 안

좋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요. 약을 먹

고 있는데 보통 약을 먹으면 조절이 되어

야 해요. 보통 혈압으로만 보면 일반 사람

은 120에서 80정도인데, 제가 약을 먹고

있으니 130에서 90선을 유지해야 하는데

주간 근무 때 가서 체크해 보면 그 정도

되요. 그런데 야간근무 끝나고 아침에 가

면 그걸 좀 넘어요. 140에서 100이 나온다

던지 하거든요.”

얼마 전 시사프로 2580에 주간연속 2교

대제를 실시하고 있는 두원정공 노동자의

인터뷰가 나왔다. 그 인터뷰를 보고 김씨

는 새로운 기대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인터뷰 하신 분 보니까 몸이 안 좋으셔

서 약도 드시고 하셨다는데, 많이 좋아지

셨다고 하더라고요. 그 사람 인터뷰 보니

까 ‘나도 저렇게 좋아질 수 있는 거야’하는

기대도 생기더라고요.”

그러면서 김씨는 ‘밤에 일을 안 하게 되

면 수입은 줄겠지만 그것을 감수하고서라

도 야간노동 폐지는 충분히 쟁취할 만하

다’고 말을 이었다.

“돈 좀 못 벌어도 괜찮아, 여보”

김씨는 주야 맞교대 노동에 대해 사람들

마다 생각이 다르다고 했다. 고등학교나

대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사람들은 ‘내

가 좀 힘들어도 야간에 일해서 돈을 더 벌

었으면’하는 생각이 많다는 것이다.

“주간연속2교대제 해도 돈 똑같이 준다

고 하면 야간에 일 하고 싶을까요?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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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에 일하고 싶지. 그분들은 가족들하고

같이 하고 싶지 않을까요? 오래 못산다고

하는데, 평균수명이 13년 줄어든다고 했잖

아요. 그 분들은 그런 거 모르시겠어요. 돈

때문에 그러는 거지...”

주간연속 2교대제 이야기가 나올 때 김

씨는 아내에게 물었다. 야간근무가 없어지

면 임금이 좀 차이 나게 될 텐데 괜찮겠냐

고. 그랬더니 그의 아내는 ‘당신 몸도 아프

고, 애들이나 육아 이런 걸 생각해 보면

돈 좀 못 벌어도 야간 안 들어가면 좋겠

다’고 말했다.

김씨는 처음에 주간연속 2교대 이야기가

나올 때 반대하는 마음이 컸다고 한다. 그

런데 반대하는 이유가 예상 밖이었다.

“주간 근무 하면 집에서 애들 얼굴 잠깐

보고 재우게 되잖아요. 그런데 야간근무

들어가면 아직 애들이 유치원에 다니니까

일찍 오잖아요, 그러면 놀아줄 수 있는 시

간이 많거든요. 제가 잠을 좀 못 자게 되

기는 하지만. 그래서 야간근무가 좋은데

왜 야간을 없애려고 할까, 생각했어요. ‘주

간 2교대제 들어가면 애들하고 놀아 줄 시

간이 더 없는 거 아니야’ 하고.”

김씨는 여섯 살, 네 살, 두 살인 세 아이

들의 아버지이다.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그는 야간노동을 하면서 아이들과

떨어져야 하는 고통을 중요하게 꼽았다.

“야간 출근하려고 딱 옷을 갈아입죠? 그

때부터 난리가 나요. 가지 말라고. 큰 애는

‘아빠랑 자고 싶은데’ 하면서 바지를 붙잡

고 그래요. 엄마가 문 열고 ‘인사해야지’

하면 눈물을 확 터트려요. ‘아빠랑 자고 싶

은데, 자고 싶은데. 자고 싶다고, 아빠랑

자고 싶다고’ 계속 그러는 거예요. ‘쌍놈의

회사, 이거 때려치워야 하나’하는 생각이

들죠. 저도 엘리베이터 타면서 울고 그래

요. 가슴이 제일 아플 때에요. 애들이 크면

덜 찾을 텐데 애들이 아직 고만고만하니까

저를 많이 찾죠. 제가 주간근무 때 집에서

자려고 누우면 한 놈은 왼쪽 팔에 와서 눕

고 한 놈은 오른쪽 팔에 와서 눕고, 그렇

게 재우다 보니까 저녁이 되면 ‘아빠 옆에

서 자야 되는데’ 하고 저를 붙잡아요. 그런

상황이 꽤 오래 됐어요.”

아이들이 울고 김씨도 속상해하니 그의

아내는 아이들은 잠깐 그럴 뿐, 아빠가 눈

앞에서 사라지면 잘 논다고 했다. 하지만

이 말은 남편을 배려한 아내의 거짓말이었

다. 출근해서 집으로 전화해보니 아이들은

아직도 울고 있더란다.

그는 돈을 조금 덜 받더라도 가족과 함

께 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원한다

고 했다. “막내 시집갈 때까지, 손자들하고

오래 살고 싶어요. 제 생각에 지금 제 몸

상태에 오래 살 거 같지 않거든요. 오래

살아서 우리 예쁜 애들 오래 보고 싶어요.

아이들하고의 생활이 가장 절실해요. 야간

근무 끝나고 와서 자다 보면 짜증이 조금

씩 쌓이다가 빵 터져서 밖에 나가서 애들

한 대 두드려 패고 조용하라고 혼내고 들

어와서 누워가지고, ‘왜 그랬을까’ 후회도

되고 토요일에 퇴근하고 애들하고 놀아주

려고 놀이동산 가서는 애들 혼내고 돌아오

는 상황이 되니까요”

그는 바라고 있다. 야간노동이 없어져

아이들의 예쁜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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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사정의 동네 사람들

김씨의 아파트에는 같은 회사 사람들이

많이 산다. 김씨가 사는 층에 있는 여섯

집 중 네 집이 같은 회사 사람들이다. 게

다가 조도 같다. 다시 말해 야간근무 들어

가면 네 가구에 남자가 없다.

“하루는 아내가 그러는 거예요. ‘이러다

가 밤에 도둑 들어오면 어떻게 해? 남자가

하나도 없는데.’ 그래서 농담으로 같은 라

인 사람들에게 ‘우리 조 좀 바꿀까요? 섞

어서?’ 했다니까요. ‘이 아파트 저쪽 라인

은 남자들이 야간에 다 없어진다’, 우리 상

황을 아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면 와이프

는 겁이 나는 가 보더라고요.”

낮에 집에서 잠을 청하다 도저히 안 되

겠다 싶어서 막내를 유모차에 태워 나가면,

김씨처럼 잠을 이루지 못하는 회사 사람들

을 만난다. “큰 애들 있는 사람들은 자전

거에 태우고 나오기도 하고 다들 저처럼

잠 못 자는 사람들이 집 밖에 나와있는 거

예요.”

“절대 적응이라는 게 없어요”

교대노동 14년차인 그의 몸은 주야맞교

대에 완전히 적응되었을까. “제가 야간근무

한지 13년 정도 되었는데 야간 근무는 절

대 적응이라는 게 없어요. 야간근무한지

20년 됐다고 해서, 야간근무 할 때 팔팔하

고 쌩쌩하고 잠도 안자도 된다거나, 아침

에 퇴근하고 집에 가서 푹 잘 수 있고, 하

는 건 없어요. 야간 1년차든, 10년차든, 30

년차든 적응이라는 것을 절대 할 수 없어

요. 안 해봐서 모르겠지만 항상 야근근무

만 하면 적응될까요? 그것도 당연히 안 되

겠죠. 저도 어디서 주워들은 얘기인데 하

루 야간하면 그 리듬을 찾는 데 이틀이 걸

린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맞는 얘기다 싶

은 게 주간근무 끝나고 야근근무 들어가면

적응하는데 2~3일의 시간이 필요하고 반대

의 경우에도 그렇고, 이건 뭐 적응이라는

게 절대 없어요.”

14년을 한 주씩 번갈아가며 주간과 야간

노동을 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나는 모

른다. 하지만 생생한 그의 말에서 그의 고

통이 느껴진다.

수영을 배우겠다고 강습을 끊는 일이 주

야맞교대 노동을 하는 그에게는 불가능한

것임을, 잠을 자기 위해 야간근무 후 해장

국집에서 얼른 소주를 입에 털어 넣고 집

으로 향하는 동료들의 지친 걸음을, 새벽

4시가 되면 뭘 쳐다보는 건지도 모를 때가

있다는 그와 그들의 노동을 기억하며 다시

소리 내어 말해 본다.

“밤에는 자야한다.” ■

Page 13: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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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제 근로는 근로자에게 생리적. 인간적, 문화적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의 생산 공정상의 특수성이나 사업의 공공성에 의한 경우가 아니라

기업채산성을 이유로 한 경우까지 교대제 근로에 의한 심야작업을 허용할 수 없

다”는 노동부의 해석이 무색하게도 자본의 이윤을 위한 심야노동과 교대제는 우

리사회에 만연해있다.

최근 교대노동자의 수면장애와 업무의 관련성을 법원이 인정한 바 있으며, 심

야노동을 포함한 교대근무의 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에

금속노조는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노동환경건강연구소와 함께 자동차업종을 중

심으로 교대근무 노동자들의 수면장애를 포함한 건강영향에 대해서 조사 ․ 연구하

였으며 이 보고서는 그 결과물이다. ■

교대제 VS. 건강

통상적으로 하나의 업무를 여러 명이 차례로 이어서 근무하는 방식을 교대근무제(shift

work)라고 불러왔다. 인체의 고유한 주기리듬을 파괴하는 교대근무제 특히 야간노동을 포

함한 교대근무는 노동자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방암을 포함하

여 암을 유발할 가능성도 알려지고 있다.

노동시간에 대한 자본의 기획이 다양하고 복잡한 양상을 띠면서 다양한 비정형적인 노

동형태가 늘어났다. 그런데 이러한 비정형적인 근무 형태로 일하는 노동자들이 겪는 여러

가지 문제들은 그동안 교대근무로 인한 문제들로 지적되어 왔던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

문제들과 다르지 않음이 알려졌고 서구에서는 교대제를 ‘정상적인 낮 시간 이외에 이루어

지는 노동’으로 확장해 정의하고 있다. ‘정상적인 낮 시간의 근무’란 일주일 중 월요일부터

금요일 사이, 하루 중에는 오전 7시에서 오후 7시 사기의 노동을 말하며, 하루 8시간 및

주 40시간 이하, 그리고 정상적인 식사 시간 및 휴식시간을 제외하고는 연속적으로 이루어

지는 근무를 말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교대제를 지극히 좁은 의미로 해석하

고 있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한국 사회의 노동자 상당수가 교대제로 인해 건강을 훼손당

하고 있음에도 문제의 규모를 과소평가하거나 혹은 개인적 문제로 치부하게 만들게 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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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국내에서 교대제 근무 실태에 대한 포괄적이고도 신뢰할 만한 연구결과는 최근까지

부재한 상황이었다. 최근에 들어서야 유성기업 파업과정에서 교대노동의 문제점이 드러

나고 주간연속2교대제 등 제도적 개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자 노동부에서

2011년 전업종의 교대노동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발표한 바 있다. ■

교대노동, 야간노동 누가 얼마나 하나?

최근까지 교대제 현황에 대해 부분적으

로나마 파악이 가능한 자료들로는 노동부

와 한국노동연구원 등에서 2002년, 2003년

및 2007년에 산업별 및 기업규모에 따른

교대제 여부 및 형태에 대해 조사한 바 있

는 근로시간 실태조사, 1998년부터 5,000가

구를 표본으로 매년 진행되고 있으며 교대

제 실시유무와 형태에 대해서 간략하게 조

사하고 있는 한국노동패널조사, 2006년과

2010년에 각각 진행된 근로환경조사 등이

있다.(부록 참조)

각각의 조사들은 조사방식에 따라 비교

적 큰 편차를 보이고 있었으며, 국내 교대

노동의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는 데는 여러

가지 제한점이 있었다. 포괄적이면서도 면

밀한 조사를 통해서 실태를 파악하는 것이

Page 15: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13

필요함에도 최근까지 정부의 관심은 거의

없었던 상태이다.

근로시간 실태조사

노동부의 근로시간 실태조사에 따르면

2002년에 전체 기업 중 39.9%에서 교대제

를 실시하고 있으며, 44%의 기업에서 야

간근로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교대제

실시 기업 중 2조 2교대가 46.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1). 2003년의 조사에서는 전

체기업 중 24.3%에서 교대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21.6%에서 심야근로를 실시하고

있으며, 교대제 실시기업 중에는 2조 2교

대가 50.6%로 가장 높았고, 2007년의 경우

에는 교대제를 실시하는 기업이 11.2%, 심

야근로는 16.5%에서, 교대제 실시기업 중

에서는 2조2교대의 근무가 64.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2). 전반적으로 100인 이상의

사업장에서 교대제 실시비율이 높고 사업

장의 규모가 작은 경우에 2교대 근무가 규

모가 커질수록 3교대 근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교대제의 실시

기업체의 비율이 각각의 연구에서

11.2%-39.9%까지 큰 편차를 보이는 것은

표본의 선정 및 가중치의 부여 등에 있어

서 적용 기준이 상이함으로 인해 단순 비

교가 어려운 측면이 있음을 감안해야 할

것이며 비교 가능성의 문제에 대한 고려를

통한 엄밀한 연구가 추가적으로 필요함을

1) 노동부 근로기간실태조사(2002.11), 한국노

동연구원

2) 노동부. 실 근로시간 단축 저해요인 분석 및

향후 개선과제 마련을 위한 연구(2007.11).

한국노총 중앙연구원

시사한다.

자동차제조업의 경우는 2002년 조사에서

교대제를 실시하는 기업이 47.0%였으며 교

대제 실시기업의 100%가 2조 2교대를 시

행하고 있었으며 야간노동은 61.3%의 기업

에서 시행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003년

조사에서는 교대제를 시행하는 기업이

34.8%, 이중 2조 2교대가 87.5%로 나타났

으며, 심야노동을 하는 경우는 43.5%였으

며, 2007년의 경우에는 교대제를 시행하는

경우가 41.7%, 이중에서 2조2교대는

97.6%, 심야노동은 41.67%가 시행하는 것

으로 조사되었다.

노동패널조사

노동패널조사는 한국노동연구원이 노동

부의 지원을 받는 한편 자체 예산도 일부

투입하여 실시하는데, 1998년에 5,000가구

를 표본추출 하여 제1차 조사가 이루어진

이후 매년 조사가 실시되고 있다. 교대제

와 관련하여서는 교대제 실시 여부와 교대

제의 형태 및 주기에 대한 설문항을 포함

하고 있다.

2007년 노동패널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

대제가 이루어지는 곳에 근무하고 있는 사

람은 전체의 10.5%였으며, 남성(12.5%)이

여성(7.8%)보다 많았다. 교대제를 할 경우

대부분이 맞교대제(2조2교대제)하에서 근

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age 16: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14

근로환경조사

2010년 근로환경조사 결과 교대근무를

하는 비율은 2006년의 7.2%에 비해 2010

년 8.2%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

성의 5.9%에 비해 남성이 9.8%로 교대근

무를 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

다. 연령에 따라서는 15∼19세가 교대근무

를 하는 경우가 26.7%로 가장 많았으며

30대가 5.7%로 가장 낮았다. 피고용자의

10.9%가 교대근무를 하는 경우가 가장 많

았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교대근무

를 하는 비율이 0.6%로 가장 적었다. 장

치, 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가 교대근무를

하는 비율이 가장 높아서 24.3%가 해당하

였으며 업종에 따라서는 광업(64.8%), 운

수업(22.4%),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18.7%), 예술, 스포츠, 여가(17.3%)업이

교대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은 업종으로 나

타났다.

교대근무의 형태로서 가장 흔한 것은 규

칙적 2교대로 38.4%가 해당하였으며 다음

이 규칙적 3교대로 23.1%, 24시간 격일근

무는 13.4%였다. 교대근무 형태에 있어서

성별 차이가 가장 크게 나는 경우는 24시

간 격일 근무로 남성 교대 근무자의

17.6%가 이러한 교대근무를 하고 있는 반

면에 여성에서는 3.8%만이 해당하였고 불

규칙 교대근무는 반대로 남성에서 1.7%였

으나 여성에서는 6.3%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에 따라서는 60세 이상에서

는 절반 이상이 24시간 격일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어업 숙련종사

자와 관리자는 상대적으로 평일 분할 교대

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각각 52.4%와

16.0%가 해당하였다. 군인은 불규칙 2교대

가 가장 많아서 34.0%가 해당되었다. ■

Page 17: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15

<근로시간실태조사 조사항목>

<전체 산업과 자동차 제조업의 교대제 비교>

정부, 교대노동 실태파악에 나서다

2011년 유성기업의 야간노동과 교대제의 문제가 사회적 관심사로 대두되고, 그동

안 제대로 된 교대제 실태조사가 없었다는 비판이 일자, 고용노동부는 2011년 6월

한 달 간 상용근로자 10인 이상의 회사법인 기업체(3,414개 표본)를 대상으로 조사한

‹근로시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사업체노동력조사’(매월) 및‘고용형태별 근

로실태조사’(연1회)는 단순히 근로일수 및 근로시간만 조사하고 있어 근무형태·휴가

사용 등의 현황을 파악하기 곤란하여, 매년 1회 시행되는 기업체 노동비용조사의 추

가조사의 형태로 실태를 파악하기로 한 것이다. ■

실태조사 결과 우리나

라 전체 기업 중 15.2%가

교대제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2조2교대제가 63.5%, 3조

3교대제 12.8%, 2조격일

제가 12.4% 전기·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52.5%),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36.1%), 운수업

(35.7%), 숙박·음식점업

(34.0%) 순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22%가 교대제를

활용하고 있으며 교대제를

활용하고 있는 기업에서

교대근무조(상용근로자 기

준)의 주당 실근로시간은

45.6시간으로 이는 ‘11.6월

현재 임금근로자 전체의

Page 18: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16

<교대제 도입 비율 및 형태(2011, 노동부)>

주당 근로시간인 41.3시간에 비해 4시간

가량 긴 것으로 조사되었다.

자동차 제조업의 경우에는 43.7%의 기업

이 교대제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 중 2조2

교대제가 90.7%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

다. 교대근무조의 주당 실근로시간은 51시

간으로 전체 임금근로자에 비해 주당 10시

간 이상 장시간 근로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자동차업계의 2조2교대는 대부

분의 완성차 및 부품업체가 심야 근로(24

시∼06시)를 포함하는 주야2교대로 운영되

고 있어 이같이 근로시간이 긴 것으로 보

인다고 분석하였다. ■

Page 19: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17

<사진제공 = 금속노조 선전홍보실>

“잠 못 이루는 사람들”

조선후기, 학자 이규경은 '오주연문장전

산고'라는 책애서 어떻게 매를 길들이는

지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조선에서는

중국과는 달리 '잠 고문'을 통해 매를 길들

인다고 한다.

산에서 잡아온 매를 새장 안에 가둔 후,

20여 일 가량 잠을 자지 못하도록 고문하

다 보면 매가 사람 말을 고분고분하게 듣

게 된다는 것이다.

‘매 길들이기’까지 가지 않아도 역사 속

고문방법 중 하나가 ‘잠 안 재우기’ 였으니

잠을 못 잔다는 것은 사람에게 큰 고통인

것은 분명하다.

여기,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이 있다. 잠

한 번 제대로 잤으면 좋겠다고 하소연 하

는, 주야맞교대 노동자들이다.

교대노동 22년차 J씨

“야간근무를 하고 와서 아침 10시 반이

나 11시에 자서 12시 반에 일어나요. 점심

Page 20: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18

먹고 누워서 뒤척 뒤척 거리다가 오후 3시

쯤에 또 일어나요. 야간근무 때는 별로 못

자요. 3~4시간 정도. 부족한 잠은 야간 들

어와서 물량 올려놓고 쪽잠자고요. 이렇게

쪽잠 자고 하다 보니 항상 졸리는 경우가

많죠.”

그는 야간조일 때만이 아니라 주간조일

때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밤 11시

에 잠들어 새벽 3시 반이나 4시에 깰 때도

있다는 J씨는 “수면의 질은 떨어져요. 주

간근무 할 때에도 새벽에 꼭 한번 깨게 되

더라고요. 야간근무 뛰면 주간에 자다보니

까 쪽잠자고... 그 여운이 남는 거죠. 야간

에 자꾸 깨게 돼요. 한번 깨고 나면 잠들

기가 힘들죠.” 라고 말한다.

J씨는 주변 사람이 교대노동을 하겠다고

하면 말리겠단다.

“말리겠습니다. 저는 말리겠습니다. 제가

해 보니까 ‘이건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연구 자료도 있지만 수명이 10년

에서 15년 단축된다고 하더라고요. 잠을

잘 시간은 자야 하는데 잠을 못자는 거 자

체는 문제가 있는 거죠. 남들 잘 때 나도

자고, 일할 때 일하고 그런 삶을 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야간 노동 하면 수명이

줄어든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황당했어요.

‘야, 이거 퇴사 전에 뒈지는 거 아니야?’

억울했죠.”

교대노동 8년차 K씨

“야간 근무 하면서 낮에 잠을 자게 될

경우 숙면이라고 해야 할까요, 처음부터

안 깨고 바로 자는 건 별로 없더라고요.

2~3시간에 한 번씩 깨고 이런 경우가 많더

라고요. 자꾸 깨는 것은 소음도 있겠고요,

아무리 커튼을 치고 뭐해도 약간의 환한

빛도 있고, 그게 제일 크지 않나 싶고요.

어떤 때는 많이 잔거 같은데도 기껏해야 1

시간, 다시 또 잠들고 다시 또 깨고.”

잠을 제대로 못자니 일을 하다가도 눈이

감긴다고 했다. 그래서 일을 하기 위해 K

씨는 커피를 많이 마신다고 했다. 몇 잔이

나 먹는지 물었다.

“하루에 열 잔 정도 먹어요.”

교대노동 22년차 K씨

“주간이고 야간이고 보통 1시쯤 자요.

4~5시간 밖에 못자는 거죠. 그런데 잠을

제대로 못자요. 선풍기 30분 맞추고 자는

데 그동안 잠이 못 드는 거죠. 지난번에는

선풍기를 2시간 맞춰 놨는데, 아무래도 이

상해서 일어나 보니 선풍기가 꺼져있는 거

예요. 정신이 이상한거야... 사람이 자야

하는데 못자니까. 다시 선풍기 2시간 돌려

놓고 자니 새벽 3~4시 정도 되는 거 같더

라고요.”

잠을 제대로 못 잔지 오래되었다는 K씨.

나이가 들면서 잠들기는 더 어려워졌다.

어떤 이는 술 먹으면 곯아떨어진다는데 K

씨는 맥주 한 캔만 먹어도 잠 들기가 더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덧붙이는 말, “하

긴... 술 안 먹어도 못자긴 하죠.”

K씨는 작업 특성상 기계가 가동되는 동

안에는 쉴 수가 없다. 12시간을, 세우지 못

하는 기계에 맞춰 K씨는 일하고 있다.

“야간 때는 12시간 근무를 밤새서 하거

든요, 눈 한 번 깜박하지 않고 일해요. 다

른 부서는 물량 올려놓고 쉬면되는 데 저

Page 21: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19

<사진제공 = 금속노조 선전홍보실>

희 부서는 그게 없어요. 저희는 뽑으면 바

로 완제품이기 때문에 그럴 시간이 없어

요. 간혹 일이 없을 때나 좀 쉬는 거지,

그 전에는 하나도 못 쉬어요. 계속 풀로

돌아가기 때문에.”

꼼짝하지 않고 12시간 동안 엉덩이 붙일

시간도 없이 일한다는 K씨. 그 고된 노동

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했다.

“야간근무 끝나면 5시간 자체를 계속 자

요. 주간근무 때보다 자기가 수월해요. 피

곤해서 자는 거지 결론은. 일이 힘들면 그

만큼 푹 잘 수가 있죠. 그런데 일이 편하

면 잠을 잘 못자요.”

오랜 주야맞교대 노동으로 K씨는 제대

로 잠들지 못했다. 그런데 고된 야간노동

이 잠을 불러왔다. 그를 지쳐 쓰러지게 만

든 것이다. 그리고 그는 지쳐 쓰러진 것이

라도, 어쨌든 잘 수 있으니 다행이라 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잠을 자기 위해 지켜

야하는 그만의 원칙이 있다.

“야간근무 끝나고 통근버스 타고 집에

가면 20분 걸리거든요. 그 때 그 순간에

자면 집에 가서 잠을 더 못자요.”

지쳐 쓰러져자는 잠이라도 자기 위해 K

씨는 20분을 안 자려 버텼다.

결국 그는 병원을 가봐야겠다고 생각했

다. 종합검진 받아서 내가 도대체 무슨 문

제가 있는지 알아보려고 했다. 하지만 K씨

는 결국 병원에 가지 못했다. 아내와 딸

하나, 혹시 내 몸에 정말 큰 병이라도 있

는 거면 어떡하나 싶어서.

잠을 자기 위해 하는 일에 어떤 것이 있

느냐 물었다.

“잘 자보려고 하는 건, 낚시 밖에 없죠.

Page 22: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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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금속노조 선전홍보실>

월요일 야간근무 나올 때 일요일에 쉬잖아

요. 일요일에 밤낚시를 가요. 밤낚시 가서

밤새 낚시하고 나면 집에 가서 뚝 떨어져

요. 그렇게 출근할 때까지 자요. 이렇게 자

도 안 개운해요.”

푹 자본 게 언제인지 모르겠다는 K씨.

“잠을 푹 자본 게 언제더라... 최근엔 없

는데... 진짜 푹 자려면 술이 떡이 돼야 해

요. 테이프가 끊겨야 해요. 덜 먹으면 못자

는 거예요. 정신이 못 이길 정도로 먹어야

푹 자요.”

교대노동 11년차 S씨

“밤 11시30분 쯤 잠들면 2시간 마다 깨

요. 2시간 자고나서 깨면 1시간 반 정도

더 자고나서... 그리고는 잠들지 못해요.

그게 끝이에요. 하루 3시간~4시간 정도 자

는 거죠.

처음부터 잠을 못 잤어요. 그런데 그 때

는 젊어서 그랬는지 잘 못 느꼈어요. 3년

전부터 심하게 어지럽더라고요. 사내 병원

에 몇 번 갔죠, 라인에서 쓰러졌거든요. 바

깥에 있는 병원에 가도 별게 안 나와요.

라인을 타고 있는데 하늘이 삥 돌더라고

요. 눈을 감고 있어도 하늘이 도는 경우가

많아요.”

하도 어지럽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서

대학병원에서 MRI도 찍어봤다는 S씨. 병

원에서는 아무이상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S씨는 여전히 잠을 잘 자지 못한다. 지금

은 항우울제를 먹고 있다. 효과가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안 먹으면 불안하다고 한

다. 회사에서 또 쓰러질까 걱정된다고 말

했다.

아내는 일을 관두었다. 힘들어하는 S씨

를 살피기 위해서다. 아이들과도 놀아주지

못한 지도 오래되었다. 예전에는 운동도

열심히 했는데 지금은 뛰면 어지러워서 숨

쉬는 것 외에는 운동할 엄두조차 못 내고

있다.

“처음에 수면장애 느끼고 있을 때는 아

내가 막 뭐라 하더라고요. 무슨 남자가 그

러냐... 그러다가 상태를 알고 나더니 이제

는 이해해주는 편이예요. 애들은 아직 어

려서 내 이런 상태를 잘 모르죠. 애들은

대부분 아내가 관리하는 편이예요. 내가

야근일 때는 낮에 쉬어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애들을 학원으로 돌려요. 피아노, 보

습, 뭐 이런 거 해서 저녁 6시에나 오게

Page 23: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21

만들어요. 나 때문 이예요.

내 몸이 힘들다보니 아내한테 ‘저리가

저리가’하니까 아내는 ‘나만 보면 그런다’

고 해요. 다행히 아내가 성격이 활발한 편

이라 서운해 하기보다는 억지로라도 나를

데리고 나가려고 해요. 근데 나는 ‘네가 아

파봐야 내 맘 안다’ 그러고...”

그는 말했다.

“교대근무 초기에는 지금보다는 잘 잤어

요. 가면 갈수록 더 나빠지고 있다고 생각

해요. 교대근무를 10년이 넘게 했는데 그

럼 적응이 되어야 하잖아요. 근데 나는 안

그래요.”

교대노동 11년차 L씨

L씨는 한 두 시간은 뒤척여야 잠이 들

수 있다고 했다.

“보통 주간근무 때는 저녁 9시에 자는데

새벽 1~2시 돼서 깨요. 그 이후로는 못자

요. 밤 12시에서 새벽 1시 사이에 잠드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도 중간에 깨요. 주간

의 경우 많이 자면 5시간 정도 자고 보통

4시간 정도 자는 거 같아요. 야간 근무 때

는 10시에 잠들면 오후 1시쯤 깨고 못자

요. 3시간 정도 자는 거죠. 자려고 애를 쓰

는 시간이 더 길거예요.”

잠을 자기 위해 암막커튼도 쳐보았다.

잡생각이 들어 잠이 안 오는 것도 아니다.

멍한 상태로 그는 토끼 수 백 마리를 세고

있었다.

그는 조합에 있다 현장으로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아 수면장애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조합에서 근무할 때는 어땠을까?

“조합에서 근무할 때는 밤에 잘 잤어요.

규칙적이고 야간근무도 없으니까. 물론 철

야농성도 있었지만 별 문제 없었어요. 중

간에 깨더라도 다시 잘 자요. 다시 현장

내려오면서, 주야맞교대를 하면서 힘들어졌

어요. 주말까지 일하기도 하니까... 이런

게 다 문제라고 보는데 야간근무가 제일

큰 문제라고 생각해요. 갈수록 더 힘들어

지는 거 같아요.”

현장에서 수면장애에 시달리는 것은 L씨

만이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랑 비슷해요. 저보

다 더 심한 분이 있어요. 그 분은 회사에

있으면 제대로 적응을 못해요. 자주 휴가

내고 그래요. 잠 와서 일을 할 수 없다고

조퇴하고 가요. 근데 집에 가면 또 푹 못

쉬는 거죠.”

잠들지 못하는 그는 낮에 무엇을 할까.

“낮에 못자니까 낮 시간을 많이 활용해

요. 다음 달에 결혼식이 있는데 야간 근무

하고 낮에 준비 다 했어요. 눈은 따갑고

피곤한데 잠이 안 오니 그냥 돌아다니면서

일 보는 거예요. 몸은 피곤한데 뭐 잘 수

가 없으니까요.”

교대노동 9년차 P씨

야간 근무 후 집에 돌아와 TV를 보면

곧 잠이 들곤 했다. 그런데 TV가 더 이상

P씨에게 수면제가 되지 주지 못하고 있었

다.

“야간근무 하고 와서 뒤척이다가 한 시

간 정도 자고나면 다시 출근해야 할 시간

이에요. 그러니까 야간 때는 한 시간 자는

거죠.”

몸도 찌뿌둥하고 기운도 없고 피곤한 상

Page 24: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22

<사진제공 = 금속노조 선전홍보실>

태가 계속되니 P씨는 월차를 내기도 한다.

그런데 문제는 월차를 내고 집에 가도 잠

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다.

“집사람이 병원 가보라고 자꾸 그래요.

주간을 하고 와도 새벽 2~3시가 되어야 잠

이 들어요. 그럼 세 시간 이상 자 본 적이

없는 거 같아요. 일어나면 개운하지 않

고... 출근하고... 월차도 많이 쓰고 조퇴도

많이 하고 그랬어요.

체력이 나쁘지 않았어요. 그런데 몸이

이렇게 되어 버리니까 휴일특근 이런 거

안 해요. 못하는 거죠. 항상 컨디션이 안

좋으니까. 근무 중 4~6시 휴식 시간에도

못자요. 자본 적 없어요.”

P씨의 바램은 맑은 정신으로 출근해서

일 해보는 것이다.

교대노동 5년차 C씨

5년 전에 회사에서 교대근무 희망자를

모집했지만 다들 안 하려고 했다. 그러자

회사에서 파견직을 투입하겠다고 협박했다.

누군가는 해야 할 상황이었다. 그래서 C

씨는 돈도 더 벌 수 있다고 위안하며 교대

근무에 자원했다. 돈은 주간근무 할 때에

비해 3-40% 더 번다. 그리고 그는 ‘잠’을

잃었다.

“잠을 잘 못자서 사소한 것에도 짜증이

많이 나요. 얼마 전에는 야간 근무 끝나고

집에서 자고 있는데 초인종이 울렸어요.

그 순간 ‘죽여 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서 무서웠어요.”

야간 근무할 때 서서 조는 사람도 있다

고 한다. 라인 중간에 금형이 빠져 있는

데가 있는데 졸다가 거기에 떨어지면 매우

Page 25: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23

위험하다며 C씨는 걱정했다.

주간근무만 할 때는 보통 밤 11시에서

12시 사이에 잠들어서 새벽 6시쯤 일어나

곤 했던 C씨는 주야 맞교대 근무를 하면

서 정해진 시간대가 없어졌다고 말한다.

“어떨 때는 집에 있어도 일하는 기분이

들어요. 자야 한다는 생각이 들수록 잠이

안 오는 거죠.”

마음이 아프다

이상했다. 분명 제대로 자지 못하고 있

었고 스스로도 내 몸이 어딘가 이상한 것

이 아니냐고 걱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괜

찮아요’라거나 ‘수면장애 시달리는 사람은

없어요’라는 말이 따라 나왔다.

“주변에 수면장애 때문에 힘들다는 사람

은 별로 없습니다. 잠은 한 시간 넘게 뒤

치닥거리고 자는 사람은 있는데 그렇게 수

면장애를 호소하지는 않습니다. 이제 습관

이 되다 보니까 그게 당연한 거라고 뇌에

서 인식하는 거 같아요. 뇌에서 ‘너는 그건

(잠을 잘 못 자는 건) 당연한 거야’ 라고.

그래서 수면장애라고 전혀 못 느끼는 거

죠. ‘당연한 거지, 뭐’ 그렇게 생각하다보

니. 그 패턴에 익숙해 진거에요. 월요일 당

연히 피곤한 거고 화요일 되면 괜찮겠지,

피곤하면 술 한 잔 먹지, 그렇게 되는 거

같아요. 주변 사람들도 거의 그렇다 봐야

죠. 주야간 뛰는 사람들은 거의 대동소이

하다고 봐야죠.”

‘괜찮다’고 말하는 노동자에게 물었다.

“말씀하신 게 모두 수면장애의 증상들이

에요. 스스로 잠을 못자서 힘들고, 병원에

가볼까 한다고 하셨잖아요. ‘괜찮다’고 말

씀하시지만 ‘안 괜찮다’는 걸 스스로 알고

계시잖아요. 무엇이 ‘괜찮다’고 말하게 만

드나요, 무엇이 걱정되세요, 고용인가요?”

그는 말했다. “여기 잘리면 갈 데도 없

는데... 저도 스스로 달래겠죠. 버텨야죠...

이렇게 해야 가정이 편하고...”

‘노팅힐’이라는 영화를 보면 줄리아 로버

츠가 “배우가 되면서 부터 다이어트를 해

왔어요. 그렇니까 19년 동안 굶주린 상태

인 거예요” 라고 자신의 불행을 이야기하

는 장면이 나온다.

수면 장애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이야기

를 들으며 이 영화가 생각났더랬다. 이 노

동자들은 짧게는 9년째, 길게는 22년째 제

대로 자지 못한 이들이다.

자기 위해 누군가는 아침에 혼자 집에

앉아 소주를 마시고 있었고, 또 다른 누군

가는 ‘노동 강도가 세면 그만큼 숙면할 수

있어요’라고 말하고 있었다. 상상이나 되는

일인가? 잠을 자기 위해 나를 혹사시키고

있다는 고백이 아프다.

“처음 입사할 때 꿈하고는 많이 달라졌

지요. 지금은 꿈 꿀 여유조차도 없어요. 하

루 빨리 병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어요. 앞으로 20년 남았는데 이 생각하

면 정말 끔찍해요. 끔찍해...” ■

Page 26: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24

뒤바뀐 시간, 무너지는 건강

-교대근무의 건강영향

인간의 신체뿐만 아니라 사회적 삶의 대부분이 낮과 밤 하루를 주기로 하기 때문

에 그 주기를 거스르는 교대근무는 노동자들의 건강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육체적

건강에만 한정시키지 않고 정신적, 사회적 건강까지 확대시켰을 때 문제는 더욱 분명

하고 심각해진다.

교대근무가 노동자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상식적으로나 이론적으로나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연구를 통해 이를 밝히기란 쉽지 않은데 이는 실제 교대근무에

적합하지 않는 노동자들은 교대근무를 애초에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쉽게 그만 두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교대근무 뿐만 아니라 장시간 노동, 노동 강도, 직무스트

레스, 작업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노동자들의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Page 27: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25

<교대근무자들에서의 질병 발생 기전 (Knutsson A(2003), Health disorders of

shift workers, Occup Med (Lond), 2003;53(2):103-8.) >

생물학적 리듬과 교대근무

인체에서 관찰되는 생물학적 리듬에는

크게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첫째, 하루이내

의 리듬(ultradian)으로 한 주기가 20시간

이내인 리듬을 말한다. 대표적인 예로

REM(Rapid eye movement, 빠른 안구

운동)수면 주기로 평균 90분이다. 둘째, 하

루이상의 리듬(infradian)으로 한 주기가

28시간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대표적인

예로 여성의 생리주기로 평균 28일이다.

셋째, 하루주기의 리듬(circadian)으로 한

주기가 대략 24시간인 리듬이다. 매우 많

은 생리적 기능들이 이 리듬에 따라 이루

어지는데, 그 예로 체온, 전해질의 균형,

코티코스테로이드 호르몬 농도, 심박동수나

혈압 등 심혈관계 기능, 위장관 소화효소

분비, 혈액 속 백혈구 수, 근력, 각성도,

감정, 기억력 등이 있다. 하루주기리듬은

의학적으로 매우 중요하며 천식, 협심증,

심근경색, 뇌경색, 간질 등 여러 질환들의

증상 역시 하루 주기로 달라지고 약물이나

독성물질에 대한 생리학적 반응 역시 하루

주기 리듬을 따르고 있다.

교대근무는 이러한 인간의 자연스러운

생물학적 리듬을 교란시켜 각종 신체 기능

의 질서에 혼란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대근무와 질병

교대근무는 각종 질병의 위험요인이다.

교대근무 노동자에게 가장 명백히 문제가

되는 질환은 위장관계 질환, 심혈관계 질

환, 그리고 출산과 관련된 질환이다.

Page 28: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26

교대근무, 누군가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 교대부적응 증후군

임상적으로 교대 부적응 증상은 다음 여러 증상들의 존재와

강도에 의해 정의된다. 수면의 변화(주관적으로 평가한 수면의

질이 나쁨, 잠들기 어려움, 수면을 유지하기 어려워 자주 깸,

불면증 등), 지속적인 피로(휴식을 취해도 사라지지 않음), 행

동의 변화(화를 잘 냄, 업무수행도 저하, 무기력), 소화기 증상

(소화불량, 상복부 통증, 소화성 궤양 등), 수면제의 주기적 사

용이 그것이다.

하루주기 리듬의 파괴로 인한 일부 증상들은 교대근무를 시

작한 초기에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시

간이 지나면서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비록 부분적으로나마 적응

을 하게 되어 증상의 심각성을 그리 심하게 느끼지 않고 지내

는데, 일부 노동자들은 전혀 적응이 안 되거나 오히려 시간이

(1) 위장관계 질환

① 교대근무자들의 위장관계 질환

위장관계 증상은 일반인에서도 매우 흔

하다. 하지만 위장관계 질환은 교대근무자

들에서 더욱 흔한 질환 중 하나로 교대근

무와 관련한 가장 명백한 건상상의 문제

중 하나이다.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과 변

비와 설사 같은 위장 습관의 변화이다. 미

국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연구에 의하면

여성에서는 변비가 가장 두드러진 증상이

며, 남성에서는 소화불량이나 위장관계 약

물 복용이 가장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 교대근무 때 발생한 소화불량 증상은

정상 근무로 전환 시 없어지는 것으로 나

타났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늘 회복되는 것은

아니며, 만성화되면 명확한 질병이 될 수

있다. 공장, 은행, 학교에 근무하는 노동자

들 11,657명을 대상으로 X-ray 촬영과 내

시경 검사까지 실시한 일본의 한 연구에서

교대근무 노동자들의 위궤양과 십이지장

궤양의 유병률이 각각 2.38%와 1.37%로

낮 근무를 한 노동자들의 1.03%와 0.69%

에 비해 두 배 가량 높았다.(Segawa K

등, 1987)

② 위장관계 질환의 발생과 악화 요인

이렇게 교대근무자들에서 위장관계 증상

과 질환이 많은 이유 중 하나는 식사시간

이 불규칙하고 먹는 음식 종류 등 음식 섭

취 습관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특히 야근

때에는 식사량이 줄어드는 대신 간식량이

늘며, 식욕이 저하되고, 자신의 식생활에

대한 만족도도 낮아진다.

또한 교대근무자들이 비교대근무자들보

다 술이나 커피를 많이 마시기 때문에 이

로 인한 이차적인 영향으로 소화기능이 저

Page 29: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27

갈수록 적응도가 떨어지게 된다. 이를 교대 부적응 증후군(shiftwork maladaptation

syndrome)이라 한다. 많은 교대근무자들이 교대 부적응 증후군의 증상을 일시적으로나 경미하

게 가지고 있으나, 실제 이 증후군이 있는 노동자들은 증상이 매우 심각하고 시간이 갈수록 점

점 심해진다는 특징을 가진다.

이 증후군의 위험요인으로는 고령화, 보통의 주간생활을 하는 가족들과의 생활 불일치, 하루

주기 리듬의 파괴에 대한 개인적 내성이 낮은 경우 등이 있다. 교대 부적응 증후군을 가진 노동

자들이 문제의 원인이 가족생활이나 사회적 생활을 뒤죽박죽으로 만드는 자신의 근무방식(교대

노동)에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 문제의 심각성은 더욱 커지게 된다. 교대

부적응과 관련된 증상들은 노동자들을 불쾌하게 하고 작업 능률을 저하시킨다. 작업 능률의 저

하는 야간작업을 그만두기 위해 필요할지도 모르는 승진을 못하게 할 수도 있다. 더 오래 동안

교대근무를 할수록 증상은 더욱 나빠진다. 결국 노동자는 해고되거나 그만두거나, 또는 사고를

당하게 될 수도 있으며, 이 노동자의 삶은 돌이킬 수 없는 고통에 휩싸이게 되는 것이다. ■

하될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야간에는 식

사나 간식 종류의 선택 폭이 제한되어 대

부분의 사업장에서는 사내에서 제공되는

식사에 의존하게 되는데, 그 질이 적절치

못하여 위장관계 증상을 발생, 악화시키기

도 한다.

한편 하루주기 생체 리듬의 파괴도 위장

관 질환의 원인으로 논의되고 있다. 위산

분비량에 따른 위 내 산성도가 일주기 리

듬을 따르기 때문에, 이 조절이 교란되어

소화가 잘 안되거나, 정반대로 궤양이 생

길 수 있다는 것이다.

(2) 뇌심혈관계 질환

① 교대근무자들의 뇌심혈관계 질환

심혈관계 질환 역시 교대근무와 관련한

가장 명백한 건강상의 문제 중 하나이다.

심혈관계 질환은 많은 다른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지난 수년간 작업 환경이 심혈

관계 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증거들이 쌓여

왔다. 작업과 관련된 위험요인에는 화학물

질, 소음, 진동 등이 있다. 뿐만 아니라 작

업조직, 작업일정, 행동 등 사회 심리적 요

인 역시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위험을 증가

시키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Kuutsson(1986)은 504명의 제지공장 노

동자들을 15년간 추적 조사하여 교대근무

자들과 주간근무자들의 허혈성 심장질환의

발생률을 비교한 결과 11-15년 교대근무한

경우 위험도가 2.2배, 16년에서 20년간 근

무한 경우 2.8배로 높아진다는 결과를 보

고하였고, Bøggild (1999)는 4편의 단면

연구와 4편의 비교대조군 연구 및 9편의

코호트 연구를 분석한 종설에서 교대근무

자는 비교대 근무자에 비해서 심혈관 질환

의 위험이 40% 증가할 것으로 보고 한바

Page 30: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28

있다. 40-55세 남성을 대상, 정부기관 및

5개 기업의 40-55세 남성노동자들을 대상

으로 한 13년간 추적조사를 시행한 헬싱키

의 코호트연구 결과 교대근무 5년 후 허혈

성심질환에 대한 위험도가 1.59배, 13년 후

에는 1.34배로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되었

다(Virkkunen, 2006).

스웨덴의 연구(Karlsson 2005)에서는

교대근무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관상동맥질

환 사망위험도 증가하였으며, 대조군에 비

해 교대근무군에서는 모든 사망 표준화위

험비는 1.02(95%신뢰구간 0.93–1.11), 관상

동맥질환 사망 표준화위험비는 1.11(95%신

뢰구간 0.95–1.30), 뇌경색 사망 표준화위

험비는 1.56(95%신뢰구간 0.98–2.51)로 조

사된 바 있다. 교대근무와 색전으로 인한

뇌경색간의 관련성을 조사한 Brown의 연

구(2009)에서는 관련 위험인자를 보정하고

뇌경색이 발생할 위험이 교대근무기간 5년

마다 4% 증가한다고 보고하였다.

②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과 악화 요인

혈압이나 심장의 박동수는 하루주기의

생물학적 리듬을 따른다. 따라서 교대근무

로 인한 생체 리듬의 교란이 심혈관계 질

환의 발생과 악화에 영향을 미친다. 심혈

관계 질환은 불안, 직무 불만족, 가족 간의

갈등, 수면부족, 피로 등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요인에 노출되기 쉬운

교대근무와 심혈관계 질환의 연관성은 결

코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교대근무자들에게는 심혈관계 질환의 사

회 심리적 위험요인 뿐 아니라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등 생물학적 위험요인들도 높다

는 연구결과들도 있다. 서구의 연구에서는

불규칙한 근무시간이 총콜레스테롤 농도의

증가, LDL 콜레스테롤 농도의 증가,

HDL 콜레스테롤 농도의 감소와 연관된다

고 보고되었다. 또한 교대근무는 식생활,

흡연, 운동부족 등 생활습관에 미치는 악

영향을 통하여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높

이기도 한다.

③ 교대근무와 심박동수 변이

교대근무 노동자에게 있어서 하루주기

생물학적 리듬의 파괴 현상을 자율신경계

의 기능의 변화를 통하여 증명하고자 심

박동수 변이를 측정하기도 한다. 심박동수

변이분석은 일과 관련된 스트레스 요인들

이 어떻게 심혈관계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파악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교대근무로 인한 하루주기 생물학적 리듬

의 파괴현상과 교대근무로 인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를 예측하는 지표로 사용되

어오고 있다.

자동차 업종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국

내 연구결과에서는 주간 근무를 하는 경우

와 비교해볼 경우, 야간 근무를 할 때는

작업 중에 부교감 신경이 더 항진되고 교

감 신경은 덜 항진되어 있는 반면, 낮에

잠을 잘때는 부교감 신경이 덜 항진되고

교감 신경이 더 항진되는 것으로 조사된

바있다.

이러한 자율신경계 기능의 교란은 작업

중 작업능률 감소, 사고의 증가, 수면 중

수면 박탈, 수면 장애 등과 직결되는 문제

일 뿐만 아니라 지속되었을 경우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Page 31: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29

2007년, IARC(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의 결정

“야간 교대제는 발암요인”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에는 지속적으로 인체에 발암위험이 있는 물질이나 직업, 환경 문

제, 식습관 등에 대해서 발암의 위험도를 평가하고 발표를 하고 있다. 2007년에는 도장작업, 소방업무,

그리고 야간노동의 발암성을 평가하여 그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이 보고서에서 야간 교대제를

인체에 대한 발암성을 납이나 디젤연소 물질에 버금가는 유력한 발암물질(2A)로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지난 동안의 여러 연구결과를 근거로 한 것이다. 여기에는 미국의 야간교대근무에 종사하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1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에서 20년 이상 야간교대노동을 종사한 경우 유방암 발생

위험이 1.8배 높다는 연구(Eva, 2006)를 비롯하여, 다수의 유방암과 야간교대노동의 관련성을 입증

하는 연구들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일본 남성들의 전립선암과 교대근무경험의 관계에 대한 연구(Tatsuhiko, 2006)에서 순환교대

근무자들이 주간고정 근무자들에 비해 발암위험이 높게 나오는 등 유방암이외에도 전립선암, 대장 및

직장암과 야간교대노동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발암의 기전은 멜라토닌이라는 하루주기 리듬에 주요하게 관여하는 호르몬이 발암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 하루주기 리듬에 관련된 유전자들이 발암억제력을 지니고 있는데 야간교대노동으로 인해

이들의 역할에 교란이 초래되어 발생할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다.

④ 교대근무와 직무스트레스

교대근무는 다른 한편으로 직무스트레스

를 증가시킴으로써 심혈관계 질환 발생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2003년에 실시된 한국

인 직무스트레스 측정도구의 개발 및 표준

화연구(2차년도)에서 교대근무를 하지 않

는 노동자에 비해서 교대근무를 하는 노동

자들의 직무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나타

났다.(비교대 = 49.51±8.37, 2교대 =

53.19±8.88, 3교대 = 54.46±8.16) 특히 물

리환경, 직무자율, 직무불안, 조직체계, 보

상부적절 항목에서 교대근무 노동자들의

직무스트레스가 높았다.

(3) 발암성

최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장시간 야간

노동을 포함한 교대제 근무에 종사하는 여

성들의 경우에 유방암이 증가한다는 다수

의 연구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아직까지

정설로 인정되고 있지는 못하지만 야간교

대노동이 대장암, 전립선암을 높일 가능성

이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으며,

국제암연구소에서는 야간교대노동의 발암

위험을 2급으로 판정한 바 있다

Page 32: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30

(4) 생식 및 모성 건강

교대근무가 출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

치며 특히 저체중아 출산, 조산, 자연유산

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교대근무자에서 자

연유산의 위험이 1.25배 증가하였다는 연

구 결과가 있고, 조산 위험이 2.0배, 저체

중아 출산 위험이 2.1배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특히 교대근무가 장시간 노

동(40시간 이상)과 동반되는 경우 임신 결

과에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

로 조사되었다. 뿐만 아니라 교대근무는

출산 후에도 육아의 어려움을 가중시켜 모

성건강에 대한 생물학적 위험요인 뿐 아니

라 사회적 위험요인으로도 작용한다.

(5) 기존 질환의 악화

생물학적 리듬에 관한 부분에서 지적했

듯이 많은 생물학적 변수들이 하루주기 리

듬을 따른다. 그러므로 이런 변수들을 포

함하고 있는 의학적 질환의 증상들은 교대

근무 시간에 따라 악화될 수 있다. 약물의

대사과정이나 효과 또한 하루주기 리듬을

따르기 때문에, 교대근무 시간에 따른 생

물학적 리듬의 파괴는 질병을 치료하는 약

물의 효과를 방해할 수 있다. 수면 장애나

수면 박탈로 악화될 수 있는 질환들의 경

우에도 교대근무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① 천식

기관지의 저항성은 정상인이나 천식환자

모두에서 하루주기 리듬에 따라 변화한다.

천식 환자에서 호흡곤란이 밤과 이른 아침

에 자주 나타나는데 이것 역시 하루주기

리듬과 연관이 있다.

또한 기관지 확장제의 효과 역시 약을

복용하는 시간에 따라 하루주기 리듬에 따

라 다르게 나타난다. 24시간 동안 가장 효

과적으로 증상을 조절하기 위하여 약물 투

Page 33: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31

여 시간을 잘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러나 이는 고정 주간 근무자들에게서나 가

능한 일이며, 교대근무로 하루주기 리듬이

교란되는 경우 약물 투여시기를 설정하기

가 매우 어렵고, 또한 기존의 약물 투여

방법으로 증상을 조절하기도 매우 어렵다.

② 당뇨병

당뇨 역시 조절에 있어서 시간-생물학적

고려가 매우 중요한 질병 중 하나이다. 인

슐린의 분비와 당 내인성이 하루주기 리듬

을 따르며, 혈당 농도는 하루 이내 리듬

(6-8시간 주기)을 따르기 때문이다. 교대

근무는 하루주기 리듬을 파괴함으로써 혈

당 농도와 약물을 통한 혈당조절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식사 시간과 음식 종류

를 방해함으로써 혈당 조절을 더욱 어렵게

한다.

③ 간질

불규칙적인 근무시간은 간질 환자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4시간에

서 26시간의 수면 박탈은 간질 환자에서

뇌파의 활성화를 유발할 수 있다. 이는 많

은 간질 환자에서 관찰되는 현상이고 간질

환자에서 증상의 발현은 수면박탈과 깊은

관련성을 갖는다. 또한 REM 수면이 박탈

되면 간질 뇌파가 활성화되거나 때로는 간

질 발작이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교대근

무는 수면 박탈 및 수면단계의 파괴를 통

해 간질발작을 유발시킬 수 있다.

④ 우울증

우울증 환자가 아침에 일찍 잠에서 깨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정상적인 사람들보다

하루주기 리듬이 앞당겨지기 때문이다. 이

런 우울증 환자의 경우 감정 변화도 하루

를 주기로 이루어져 아침에 우울증상이 가

장 심각해진다. 우울증 환자의 경우 정상

적인 수면주기와 다른 형태의 수면주기를

가지게 되며 수면의 양상도 차이를 보이게

된다. 약물을 복용하게 되면 이러한 수면

주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우울증 약을 복용하는 노동자가

교대근무를 할 경우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우울증 치료제들은 하루주기 리듬

을 좀 더 천천히 진행시키는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교대근무로 인한 수면 부

족과 사회생활 지장으로 증상이 악화될 위

험이 더욱 커진다. ■

Page 34: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32

1. 최근 서울행정법원은 2010. 12. 22. 선고를 통해 자동차

조립공정에 종사하는 노동자에게 발생한 수면장애(수면각성장애)를 업무상 재해

로 인정하는 판결을 선고하였다. (사건번호 : 서울행정법원 2010. 12. 22. 선고 2010구단

4400판결)

2. 당해 판결은 1997. 1월경 대기업인 OO자동차(주)에 입사하여 조립공정에 종사한 노동

자에게 발생한 수면각성장애의 상병이 주·야간교대재로 인하여 발생한 것으로 판단한 최초

의 판결로써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3. 당해 노동자는 조립공정라인에 근무하면서 주간조일때는 08:30~17:30분까지, 야간조일

때는 20:30~05:30분까지 근무하였으며 통상 2시간정도의 잔업을 수행하였으며, 주간 및 야

간 2교대제 근무제의 경우 1주일 단위로 근무조가 변경되면서 수면을 취하기가 어려웠다.

4. 일반적으로 교대제 근무에 종사하는 많은 노동자들이 낮과 밤이 수시로 바꿔 잠을 이루

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생체리듬이 파괴되는 등 심각한 생활상의 어려움을 겪

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IARC(국제암연구소)에서는 야간근무를 2급 발암물질로 규

정하여 야간노동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5. 현재까지의 연구결과를 보더라도 “교대근무는 단기적으로 근로자의 각성 기능의 저하

로 사고나 작동 실수의 가능성이 생기며, 장기적으로는 교대근무에 적응하지 못하게 되어 생

리적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생리적 기능의 이상으로 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건강

장애는 수면문제”라고 알려져 있다. 또한 “교대근무를 경험한 사람들이 경험하지 않는 사

람들 보다 잠이 들기가 어렵고 수면을 유지하는 것 등 수면-각성장애가 문제가 있다”는 보

고도 있으며, “간호사에 대해서는 교대근무를 하는 간호사의 경우 그렇지 않는 간호사들보

다 입면시간(자리에 누워 잠들 때까지 걸리는 시간)등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연구결과”도

있다.

Page 35: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33

또한 노동계의 연구(현대자동차노동조합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의 주야맞교대 근무로 인

한 건강장해 실태와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방안” 연구보고서)를 보더라도 주야간교대제로

인해서 “야간노동시의 각성도 감소, 집중력 감소, 수면박탈, 생리적 리듬의 부조화로 인한

교대시차 증후군, 교대부적응 증후군, 위나 십이지장궤양 같은 위장관 질환, 심혈관계 질환,

수명 단축 등”이 초래될 위험성을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6. 이번 사건을 담당한 노동법률원 · 법률사무소 새날의 이학준 변호사는 “많은 노동자

들이 교대제로 인하여 수면에 장애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생리적 불균형, 식습관의 불규칙성

으로 인한 소화성 질환, 각종 사고 및 심지어 정신질환 등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

실을 볼 때, 이번 판결은 수면장애의 상병이 주야간 교대제로 인한 생리적 반응의 결과라는

의학적 기전을 인정하여 최초로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또

한 주야간교대제가 노동자의 건강에 미치는 위험성이 구체적으로 인정된 최초 사안일 것입니

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

Page 36: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34

A. 아래 중 한 가지 이유로 일차적으로 지속적이거나 반복적인 수면의 장애가 있다:

ⅰ. 하루주기 시간 유지체계(circadian timing keeping system)의 변화

ⅱ. 수면의 발생시간 또는 지속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내적 하루주기 리듬과 외적 요인 간의

불일치

B. 하루주기 관련 수면방해가 불면, 과도한 낮졸음(excessive daytime sleepiness) 또는 양자

모두를 발생시킨다.

C. 수면의 장애는 사회적, 직업적 또는 다른 영역의 기능 손상과 연관된다.

수면장애는 직업병이다!!

최근까지도 ‘수면장애는 직업병’이라

는 인식은 사회적으로 통용되지 않았고,

산재로 승인되기도 어려웠다. 그러나 얼

마 전, 행정법원에서는 교대근무자의 수

면장애의 업무관련성을 인정한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또한 의학계의 수면장애의

분류기준에도‘교대근무로 인한 수면장

애’라는 진단명이 명시되어 있을 정도로

분명한 직업병이다. 수면장애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보고 살펴보도록 하자.

정상적인 수면을 취하지 못하여 일상적

생활의 불편이나 제약, 장애를 초래하는

경우를 총칭하여 수면장애라고 말할 수 있

다. 수면장애에 대해서는 미국 수면의학회

와 각국의 수면 연구위원회가 공동 작업을

통해서 수면장애의 국제분류(ICSD II)를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진단기준 및

분류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분류기준은

현재 제2판까지 개정되었으며, 수면장애를

크게 8가지 범주로 분류하고 있다(박스표

참조).

이 중에서 교대노동과 가장 밀접한 관련

이 있는 수면장애의 질환군은 하루주기 리

듬 수면장애라고 할 수 있다. 최적의 수면

을 위해서 수면시간은 수면과 각성의 하루

주기 리듬 시간에 맞추어져야 한다. 따라

서 재발하거나 만성적인 수면장애는 하루

주기 리듬이 흐트러지거나, 개인의 하루주

기 리듬과 사회적 신체적 환경 리듬이 불

일치할 때 발생한다. 이들 질환은 신체 환

경이 내적 하루주기 리듬에 비해 달려졌거

나 하루주기 시스템이 외부 환경에 비해

상대적으로 바뀌었을 때 생길 수 있다. 하

루주기 리듬 수면장애에 대한 일반적 기준

과 분류는 다음과 같다. ■

Page 37: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35

수면장애의 국제분류(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Sleep Disorders)

Ⅰ. 불면증

잘 수 있는 적절한 시간과 기회가 주어

지는데도 불구하고 수면의 시작이나 지속,

수면의 질에 반복되는 문제가 있고 그 결

과로 낮 동안의 활동에 장애를 유발하는

경우를 말한다.

Ⅱ. 수면관련 호흡장애

수면 중에 중추신경계나 심장 질환 혹은

기타 환경적인 원인으로 인해 주기적으로

호흡노력이 감소되거나 소실되는 경우를

말한다.

Ⅲ. 중추기원의 과다수면장애

낮 동안의 과도한 졸음을 주 증상으로

하며, 낮 동안에 깨어있기가 어려워 원치

않게 졸거나 잠드는 경우 하루 전체의 수

면이 매우 질어지면서도 수면 후 개운한

느낌이 없는 증상이 최소 3개월 이상 지속

되어야 하며 하루주기 리듬 수면장애, 수

면관련 호흡장애, 또는 다른 야간 수면장

애의 원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야 한다.

Ⅳ. 하루주기 리듬 수면장애

신체 환경이 내적 하루주기 리듬에 비해

달라졌거나 하루주기 시스템이 바깥 환경

에 비해 상대적으로 달라지던가 하여, 개

인의 하루주기 리듬과 사회적 및 신체적

환경 리듬이 불일치 할 때 발생한다. 불면

증, 과도한 낮 동안의 졸리움을 증상으로

하며 수면의 장애로 인해 사회적, 직업적

혹은 다른 부분의 활동에 있어서 문제가

발생하는지 여부가 기준이 된다.

Ⅴ. 사건 수면

수면과 동반하는 바람직하지 않은 사건

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잠드는 과정이나 잠

을 자다가 혹은 잠에서 깨어나는 동안에

원치 않는 신체적인 사건이나 경험을 말한

다. 비정상적인 수면 관련 운동, 행동, 정

서, 감각, 꿈, 자율신경계기능을 포함하며

신체부상, 수면 중단, 건강의 적신호, 바람

직하지 않은 정신사회적 영향을 초래하게

된다.

Ⅵ. 수면관련 운동장애

수면을 방해하는 비교적 단순한 움직임

들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수면

관련 다리경련과 같이 일회성으로 나타나

는 움직임을 포함한다.

Ⅶ. 단일증상, 정상 증상의 변형

혹은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

정상과 비정상 수면의 경계에 놓인다고

판단되는 수면관련 증상들로 장시간 수면,

단시간 수면, 코골이, 잠꼬대, 잠들 때 놀

람, 발떨림 등을 포함한다.

Ⅷ. 기타수면장애(Other Sleep

Diorders)

앞선 분류에 포함시키기 어려운 다양한

질환범주들과 중복되는 경우, 다른 진단을

내리기에 정보가 부족하거나 한 경우를 말

한다. ■

Page 38: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36

하루주기 리듬 수면장애의 종류

1. 하루주기 리듬 수면장애, 수면위상 지연형(수면위상 지연장애)

2. 하루주기 리듬 수면장애, 수면위상 전진형(수면위상 전진장애)

3. 하루주기 리듬 수면장애, 불규칙 수면-각성형(불규칙 수면-각성 리듬)

4. 하루주기 리듬 수면장애, 자유진행형(비정렬형)

5. 하루주기 리듬 수면장애, 비행시차형(비행시차장애)

6. 하루주기 리듬 수면장애, 교대근무형(교대근무장애)

7. 내과적 질환에 의한 하루주기 리듬 수면장애

8. 다른 하루주기 리듬 수면장애(달리 분류되지 않은 하루주기 리듬 장애)

9. 약물 혹은 물질 남용에 의한 하루주기 리듬 수면장애

<<교대근무형 수면장애의 진단기준>>

A. 정상 취침시간과 겹치는 반복된 근무일정과 관련하여 불면증과 과도한 수면을 호소한다

B. 수면장애 증상은 적어도 한 달 이상의 교대근무 일정과 관련이 있다

C. 최소한 일주일간의 수면일지(sleep log) 또는 활동기록지(actigraphy)에서 하루 주기 리듬의 저해와

수면시간의 불일치가 일어난다

D. 수면의 장애는 다른 수면장애, 내과적 또는 신경학적 질환, 정신장애, 약물의 사용이나 물질사용장애

로 더 잘 설명되지 않는다

교대근무형 하루주기 리듬 수면 장애

- 교대근무장애

① 진단기준

하루주기 리듬 수면장애에서는 교대근무

로 인한 수면장애를 하나의 진단적 분류기

준으로 다루고 있으며 이에 따른 진단기준

(아래)을 제시하고 있다.

② 필수적인 소견

교대근무형 하루주기 리듬 수면장애 환

자는 일반적으로 수면을 취해야할 시간에

일을 하도록 짜여진 일정으로 인해 불면증

이나 과도한 졸음을 호소한다. 밤교대, 이

Page 39: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37

른 아침교대, 순환교대 등 몇몇 종류의 교

대 일정이 있다. 밤교대와 이른 아침교대

근무자는 보통 1~4시간 정도 수면시간이

단축되며, 수면의 질 또한 만족스럽지 못

하다. 일을 하는데 있어 능률이 저하되며,

각성 상태가 충분치 않은 것은 안전성 측

면과도 깊이 관련된다. 이러한 수면장애는

수면 조건을 최적화시키려는 노력에도 불

구하고 발생하게 된다. 교대근무를 하는

기간 동안에는 수면장애가 지속된다. 그러

나 몇몇 사람들은 교대근무기간이 지나더

라도 수면장애를 호소하기도 한다.

③ 관련된 특징

이른 아침 교대근무는 오전 4-7시 사이

에 시작하며, 이때의 근무자들은 입면과

각성이 힘들다고 호소한다. 지속적인 저녁

근무자는 깊은 잠을 자기가 어렵다고 호소

한다.

④ 유병률

교대근무형 수면장애의 유병률은 교대노

동에 종사하는 인구수가 얼마냐에 달려있

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야간교대근무 후에

수면에 곤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난다.

실제 근무 일정으로 인하여 임상적으로 중

요할 정도의 수면장애나 과도한 주간 졸음

을 호소하는 빈도가 얼마인지는 밝혀져 있

지 않지만, 야간노동에 종사하는 노동자들

의 비율을 고려한다면 2-5%정도가 적정한

추정치가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 이른 아

침에 일하는 사람들을 고려하면 좀 더 늘

어날 수 있을 것이며, 남녀 간에 차이는

없으며, 가족력은 알려진 바 없다.

⑤ 선행 및 유발요인

교대근무의 형태에 따라서, 주간이나 하

루주기에 대한 선호도에 따라 교대근무에

적응하는 능력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동

반된 내과적, 혹은 정신과적 질환이 있거

나,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다른 형태의 수

면장애를 가지고 있거나, 매우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수면을 취하고자 하는 사람들

또한 교대근무형 수면장애의 위험이 있다.

⑥ 경과 및 합병증

교대근무형 수면장애는 근무 시간표와

밀접히 관련되어 나타나며, 원래 취침해야

할 시간에 수면시간이 배정되면 대개 자연

스럽게 사라진다.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잔

업이나 초과근무로 인한 야간근무부터 규

칙적인 밤근무에 이르기까지 근무시간이

다양하므로 경과 역시 매우 다양하다.

교대근무가 초과근무와 더불어 있는 경

우 피로감이 더욱 심해지며, 교대근무를

하는 기간 동안에는 수면장애가 지속되며

교대근무 기간이 지나더라도 만성적인 수

면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합병증으로 위장관계 증상이나 심혈관계

질환이 악화될 수 있고 가정이나 사회생활

에 방해가 되며, 교대근무로 인한 수면 각

성장애를 해소하기 위해 약물이나 알코올

남용을 유발할 수 있다.

수면장애에 있어서 개별 작업자에 맞는

필요한 각성의 정도나 수면장애 증상의 강

도를 주의 깊게 고려해야 하며, 개인이나

공공의 안전을 책임지는 작업자들에게는

가벼운 증상에 대하여서도 적극적인 조치

Page 40: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38

교대근무 노동자들에게는 수면의 질과

양이 모두 문제가 된다. 일하는 동안에는

졸려서 깜박 졸다가 사고를 내기 일쑤인 반

면, 막상 일을 마치고 자려고 할 때는 잠이

오지 않아서 술을 마셔야 하거나 심한 경우

수면제를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잠이

들더라도 쉽게 깨기 일쑤다. 수면부족 혹은

수면장애는 그 자체로도 심각한 문제지만

다른 한편으로 여러 가지 건강상의 문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교대근무자들의 수면에서 가장 눈에 띄

게 드러나는 문제는 야간근무를 하는 동안

수면의 양(수면시간)이 일반 성인의 평균

수면시간에 비해 줄어드는 것이다. 한편 부

족한 수면을 보충하기 위해 일을 하지 않는

날이나 주말에는 수면시간이 오히려 증가한

다. 교대근무자들은 일반인에 비하여 수면의

양이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일부 교

대근무자들은 부족한 수면을 보충하기 위해

낮잠을 자기 때문에 총 수면시간이 늘어나

기도 한다.

교대근무로 인한 수면장애는 생물학적

수면 리듬의 교란과 소음 등 주변 환경 요

인 등에 의하여 발생한다. 교대근무 그 자

체로 인하여 수면 주기가 생활 주기와 일치

하지 않는데다가, 환경 조건이 수면 리듬의

순응과정을 더욱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잠을 자야할 때 제대로 못자고(불면증), 그

로 인해 만성적으로 수면이 부족하며(수면

박탈), 또한 깨어있어야만 할 때 제대로 깨

어있기 어려운(주간졸림) 것이 교대근무로

인한 수면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

가 필요할 수 있다.

⑦ 병리 및 병태 생리

교대근무형 수면장애는 노동자에게 필요

한 수면시간에 부합하는 하루주기 각성 과

정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밤 시간의 과

도한 수면은 수면박탈이 누적되면서 생기

게 되고, 근무시간과 부합하는 하루주기

각성과정의 감소 또한 일부분 관련이 있

다. 밤근무에 대한 내성은 매우 다양하며,

밤에 근무하는 것과 낮 시간에 수면을 취

하는 것에 대한 하루주기 적응(인체 내 시

계의 재설정)의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다.

내성은 수면과 각성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하루주기 리듬과 항상성 간의 상대적 균형

에 따라서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⑧ 수면다원검사

교대근무형 수면장애의 진단에 반드시

수면다원검사와 같은 값비싼 검사가 필요

한 것은 아니다. 과거력, 즉 수면과 관련된

증상과 근무형태에 대한 자세한 문진을 통

해서 대부분 진단이 가능하다. 수면다원검

사는 수면장애의 증상이 심하거나 수면장

애의 원인이 불분명할 때 유용하다. 수면

다원검사를 통하여 기존의 하루주기 시간

체계에 기초한 수면시간 동안의 수면의 질

적 저하를 알 수 있으며, 입면 시간이 지

연되는 것과 총 수면이 짧아지는 것 또한

알 수 있다. ■

Page 41: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39

음주운전보다

무서운

졸음운전!

야간노동은?

-교대근무와 안전

교대근무로 인한 수면박탈은 업무수행능

력과 각성도의 저하로 이어져 안전에 심각

한 위협을 줄 수 있다. 깨어있고자 하는

본인의 의지가 아무리 높더라도 수면 리듬

이 최고조에 달하는 때에는 잠에 굴복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일부 국가에서는 야

간근무 중 필수 수면시간을 규정하고 있기

도 하다.

사고와 관련된 요인들이 매우 다양하고

야간에는 덜 활동적인 업무들이 주로 이루

어지기 때문에 야간작업 중 사고율이 낮

시간에 비해 반드시 높지는 않다. 하루 중

사고율이 가장 높은 때는 공장 가동률이

최고인 낮 시간이다. 그러나 업무 중 실수

(실수로 인한 사고)는 낮은 공장가동률에

도 불구하고 야간작업 중에 현저히 증가하

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공공안전을 위협하는 운송사고 등의 대

형 참사도 운전자의 교대근무와 장시간 노

동에 의한 피로 및 졸음이 중요한 원인이

라고 알려져 있다. 또한 이른 아침에 교대

하는 업무의 경우에도 수면 부족과 판단력

저하가 사고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

져 있다.

사고가 발생할 위험을 분석한 한 연구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할 위험은 오전근무

(morning shift)에 비해 오후근무

(evening shift)시 18.3%, 야간근무(night

shift)시 30.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속적인 야간근무 첫날에 비해 이틀

째 되는 날에 6%, 사흘째 되는 날에 17%,

나흘째 되는 날에는 3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식이 사고에 미치는 영향 또

한 매우 커서 마지막 휴식시간으로부터 30

분 이내 사고가 발생할 위험을 기준으로

했을 때, 시간이 흐를수록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증가해서 90분에서 120분 사이에는

2배 이상으로 사고 발생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Simon Folkard and

Philip Tucker, 2003)■

Page 42: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40

“이런 얘기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잠을 제대로 못 잔다는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이런 얘기해도 되는지 모르겠다’는

말과 함께 아이들 얘기가 따라 나온다.

주야맞교대 노동은 해당 노동자들의 삶

전체에 영향을 주고 노동자들 스스로도 그

결과를 잘 알고 있지만 ‘사회적 건강’이라

설명되는 가정생활을 비롯한 사회생활의

어려움에 대해 말하는 것을 낯설어 했다.

‘아빠 주간이야? 야간이야?’

수면장애 증상 인터뷰를 위해 만난 노동

자들 중 많은 이들 결혼을 했고 아이가 있

었다. ‘잠은 제대로 못 자지만 수면장애는

아니’라고 말하던 이들도 아이들과 지내는

것은 어떠냐는 질문에는 금세 미안한 표정

을 짓는다.

“주말에 거의 못 놀아줘요. 축구하러가

자, 야구하러가자 그러는데 내가 컨디션이

안 좋으니까, 황당한 요구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애를 너무 좋아해요. 그래서 주로

해주는 게 쇼핑하는 정도예요. 모든 게 귀

찮으니까 누워만 있는 거예요. 뒤척이다

보면 시간이 다 가버리는 거죠.”

미안함과 또 다른 서운함도 있다.

“제가 야간근무 들어올 때는 자녀들이

엄마와 자요. 집에 여자만 셋이 되다 보니

까, 딸 둘에 와이프까지 침대에서 셋이 자

고, 저는 따로 자는 사람으로 인식이 되어

있더라고요. 그렇다고 가족 간의 대화가

안 되고 하는 건 아닌데 그런 부분이 안타

깝죠...”

어린 아이들이 ‘아빠 주간이야? 야간이

야?’, ‘야간 언제 들어가?’라고 물어올 때

는 아빠의 야간 노동을 당연한 것으로 여

기는 것 같아 섭섭했다고 했다.

그래도 부부가 주야맞교대를 하는 동료

에 비하면 그래도 나은 편이다. 한 사업장

에서 주야맞교대를 하는 부부는 같은 집에

사는 주말 부부가 되기 때문이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아빠가 주간이면

엄마는 야간, 서로 조정해서 하더라고요.

한 사람은 챙겨줘야 하니까. 부부는 토요

일, 일요일에 만나는 거예요. 아침에 얼굴

보기는 보죠. 퇴근하면서 시간 차이가 1시

간 정도 있으니까요. 애 인수인계하면서

그렇게 보는 거죠. 맞벌이 부부는 그런 애

로가 있어요. 좀 안됐죠.”

둘 다 집에 없는 것 보다는 그나마 서로

다른 조여서 아이들을 챙길 수 있어 다행

이라고 해야 할까?

그나마 주야맞교대를 하기에 아이들을

챙길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야간근무하면 낮에 집에 아빠가 있고,

같이 밥 먹고 하다 보니까... 주간근무 할

때는 거의 회사에서 아침 먹어요, 22년 동

안 계속 아침은 회사 밥을 먹었네요. 야간

근무할 때는 집에서 같이 점심, 저녁 먹는

게 좋은 가봐요. 그런데 다른 집 아빠는

Page 43: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41

주간에 일하는데 아빠는 왜 밤에 일하냐고

물었을 때 대답을 못했어요.”

‘너 왜 이렇게 간만에 왔냐’

“집안 대소사를 거의 못 챙기죠. 대소사

있을 때 특근 하고 그러면 시간이 안 맞

죠. 나중에 돈만 보낸다던지, 아니면 불가

피하게 일주일전에 그 날짜에 일 못한다

해서 맞춰놓고 가죠, 계획을 세워가지고.

갑자기 일이 터져버리면 거의 못 맞춘다고

봐야죠.”

주야맞교대를 하고 있으니 친구들과 시

간을 맞춰 얼굴 한 번 보는 것도 쉽지 않

다.

“제가 여기서 일한 뒤로 친구도 많이 못

봤어요. 명절 때 가끔 보지. 예를 들어 친

구들 일이 있을 때도 별로 못가요. 이렇게

주야간 하다 보니 시간도 없고, 그래서 못

가요. 연락하는 사람도 많이 줄었어요. 명

절 때 가면 ‘너 왜 이렇게 간만에 왔냐’,

‘연락도 안 하냐' 그러고 다 명함을 줘요.

근데 명함을 받아도 연락을 못해요. 간혹

연락도 해야 하는데 못하게 되더라고요.”

‘평소에는 한마디라도 더 들으려고

할텐데...’

인터뷰를 위한 만난 노동자들 중 몇 안

되는 비혼 남성 노동자에게 야간노동이 그

의 연애에 미치는 영향이 있는지 물었다.

“아무래도 나이도 있고 해서 결혼에 대

해서 크게 얽매이는 편은 아닌데, 나보다

나이 적은 총각들 보면 상대를 만날 시간

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누구를 만날 시간을 낼 수가 없고, 야간

근무 끝나고 나면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

잖아요. 누굴 만난다 해도, 아무래도 어딘

가 많이 부족하겠죠. 정상 컨디션이 아니

니까. 자기 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니까.

약간에 무신경해지고 퉁명스러워진다고...

저도 막 그렇게 되더라고요. 누굴 만나게

되면 귀찮으니까 평소에는 한마디라도 더

듣고 같이 대화하고 그럴 수 있는데, 한

귀로 흘린다고 해야 할까요? 그런 식으로

귀찮고...”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이란 단순

히 질병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육체적, 정

신적, 사회적, (영적)으로 온전히 행복(안

녕)한 상태’라고 말했다. 야간 노동을 하는

노동자들은 몸과 마음만이 아니라 사회적

으로도 건강하지 못한 상태에 있다. 야간

노동이 이들에게 빼앗아 가고 있는 것은

그들의 삶 자체인 것이다. ■

Page 44: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42

교대제로 무너지는 일상

교대근무는 가정생활을 비롯한 사회생활

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어린 자

녀를 둔 노동자들의 경우 자녀 양육 문제

때문에 교대근무를 포기하기도 한다. 보건

의료산업에 종사하는 여성노동자들의 높은

이직율이 주로 교대근무 때문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설령 교대근무가 수면과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안해 낼 수 있다고 하더라도 교대근무는

여전히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에 장애가 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 교대근무로 인한

사회생활의 파괴가 수면 장애보다 더 흔한

불만사항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교대근무는 배우자로서 주어진 역할을

하기 어렵게 함으로써 부부생활에 지장을

준다. 핵발전소 노동자들의 부인들을 대상

으로 남편의 교대근무가 자신과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이 어떠한지를 조사한 외국의

한 연구(Smith and Folkard, 1991)에서

는 절반 이상이 남편의 근무스케줄에 불만

을 가지고 있었고 대부분(70% 이상)이 교

대근무 때문에 가끔 혹은 자주 부부싸움을

했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

한 현재 교대근무를 하거나 교대근무를

하다가 그만둔 노동자들이 교대근무를 하

지 않는 노동자들에 비해 이혼율이 높다고

보고한 연구들도 있다(Koller M 등,

1978).

부모로서의 역할 역시 교대근무로 인하

Page 45: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43

여 심각하게 지장을 받는다. 교대근무를

하는 부모들은 자녀의 입학이나 졸업, 학

부모 면담, 학교 행사 등 중요한 일정에

참석하기 어렵다. 어떤 경우에는 육아의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일부러 교대근무를

선택하기도 한다. 야간노동을 하는 병원

여성노동자들에 대한 연구에서 85%의 노

동자들이 가사노동을 위해 밤근무 하고 있

었는데 낮 시간에 엄마 역할을 하기 위해

고정 밤근무를 원하는 경우가 많았

다.(Gadbois C, 1981)

가사와 육아를 개별 여성이 전담하는 사

회적 여건으로 인하여 여성들이 질 낮은

교대근무를 불가피하게 선택할 수밖에 없

는 현실은 여성노동자들의 건강에도 심각

한 악조건이 된다. 여성노동자들의 야간근

무 기간 중 수면시간을 조사한 연구에서

미혼여성의 수면시간은 평균 7.5시간인데

비하여, 기혼여성은 6.17시간으로 현저히

적게 나타났다. 또한 기혼여성들 중에서도

자녀가 없는 여성은 평균 6.5시간을 자는

데 비하여, 자녀가 있는 여성은 평균 5.5시

간밖에 잠을 자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

다. 이는 엄마들이 낮에 가사노동을 하느

라고 잠을 제대로 잘 수 없기 때문이었다.

이들 여성노동자들이 직장과 집에서 일하

는 총 노동시간은 일주일에 무려 84시간에

이르고 있었다.(Godbois C, 1981) ■

Page 46: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44

<사진제공 = 금속노조 선전홍보실>

“꿈꾸는 밤”을 위하여!- 교대노동으로 인한 수면장애 대처법

야간노동이나 교대노동으로 인한 건강의 영향은 야간노동을 더 이상 하지 않거나

노동시간을 줄이지 않는 이상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그러나 공익을 위한 병원이나

발전, 운수, 기타 필수 사업장에서 어쩔 수 없이 교대노동을 하고 있거나 혹은 기업

의 이윤을 위해서 불필요한 야간교대노동을 하는 노동자들이 있다.

이런 분들을 위해 수면위생에 대해 소개한다.‘수면에 영향을 주는 개인적이고 환

경적인 요인들에 대한 일련의 규칙 및 기본적인 정보를 수면위생’이라고 한다. ■

■ 숙면을 위하여 신체의 향상성(Homeostasis)을 유지한다

- 낮잠을 피한다. 정말로 졸리는 경우는 아침기상 8시간 후에 10-15분 정도로 낮잠을 제

한한다.

- 잠자리에 누워있는 시간을 일정하게 한다.(예를 들어 8시간으로 정하면, 그 이상 잠자리

에 누워있지 않는다)

-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한다. 약 40분 정도가 좋으며, 잠자리에 들기 6시간 전에 운동을

마치는 것이 가장 좋다. 발가락, 발목, 허벅지 등의 근육을 손으로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Page 47: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45

된다.  - 잠자리에 들기 2시간 이내에 약 30분간 더운물에 목욕을 하며 체온을 2도가량 올린다.

따뜻한 물이나 보리차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일주기성 인자(Circadian factor)를 잘 조절한다

- 평일은 물론 주말과 휴일에도 매일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한다.(늦게 자더

라도 일어나는 시간은 일정하게 한다)  - 밤중에 일어날 일이 생기더라도 밝은 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조그만 백열등을 이

용한다)

- 아침에 기상한 후 30분 내에 햇빛에 노출되도록 한다.

  ■ 수면을 방해하는 물질은 먹지도 피우지도 않는다

- 잠들기 위하여 담배를 피우지 않도록 한다. 저녁 7시 이후에는 담배를 피우지 않고, 완

전히 끊으면 더욱 좋다. - 카페인이 들어있는 커피나 홍차, 콜라, 초콜렛을 먹지 않는다.  - 술은 수면의 후반기에 자주 잠에서 깨게 하므로 가급적 삼가한다. 먹더라도 드물게 소

량으로 제한한다.

- 잠자리에 들기 3시간 이내에는 많이 먹거나 마시지 않는다. 배가 고파도 잠을 방해하므

로, 우유 한 컵, 치즈, 크래커 등의 가벼운 스낵 수면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고 탄수화

물 식사가 졸음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은 별다른 근거가 없는 생각이다. 

  ■ 수면장애에 있어서 주의할 사항

- 시계를 잠자리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 두고, 밤에 일어나더라도 시계를 보지 않는다. 침

실은 어둡고, 조용하고, 공기소통이 잘되고 편안한 실내온도가 유지되도록 한다. 귀마개나

눈가리개 등을 사용하여도 좋다.  - 밤에 깨는 경우를 대비하여 간단한 자기 최면을 배워 둔다. 너무 잠들려고 노력하지 않

는다. 긴장을 풀고 즐거운 느낌을 갖도록 노력한다. 10분 이상 잠이 안 오면 일어나 단순

작업을 반복하는 다른 일을 찾도록 하면서 잠이 올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 가급적 집 외에 다른 곳에서 잠자지 않도록 한다.

- 침대나 잠자리가 너무 딱딱하거나 푹신하지 않도록 한다. 침대는 반드시 잠자기 위해서

만 사용하며 침대에서 일을 하거나 다른 생각에 골몰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베개는 적

당한 높이와 견고성을 지닌 것을 사용한다.

- 의사에 처방에 따라 가끔 작용시간이 짧은 수면촉진제는 먹어도 좋다. ■

Page 48: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46

당신의 잠은 안녕하십니까? - 수면장애 자가 진단법 I

● 주간 졸림증 자가진단 : Epworth sleepiness scale

아래의 질문은 수면장애의 주요한 진단기준 중 하나인 낮 동안의 졸림의 심각도를 진단

해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설문입니다. 아래의 각 상황에서 자신의 졸림의 정도를 체크해

보시고, 점수를 계산해보세요.

전혀 졸리지 않다

가끔 졸음에빠진다

종종 졸음에빠진다

자주 졸음에빠진다

1. 앉아서 책을 읽을 때 ① ② ③ ④2. 텔레비전을 볼 때 ① ② ③ ④3. 극장이나 회의석상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가만히 앉아있을 때 ① ② ③ ④4. 1시간정도 계속 버스나 택시를 타고 있을 때 ① ② ③ ④5. 오후 휴식시간에 편안히 누워 있을 때 ① ② ③ ④6. 앉아서 누군가에게 말을 하고 있을 때 ① ② ③ ④7. 점심 식사 후 조용히 앉아 있을 때 ① ② ③ ④8. 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교통체증으로 몇 분간 멈추어 있을 때 ① ② ③ ④

Page 49: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47

문 항 없음(0)

약간(1)

중간(2)

심함(3)

매우심함 (4)

잠들기 어렵다 잠을 유지하기 어렵다 쉽게 깬다

당신의 잠은 안녕하십니까? - 수면장애 자가 진단법 Ⅱ

● 불면증 자가진단 : insomnia severity index

아래의 질문은 수면장애의 주요한 진단기준 중 하나인 불면증 심각도를 진단해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설문입니다. 아래의 각 질문에 대해 응답해주시고, 해당란의 점수를 합산

해 보세요.

1. 당신의 불면증에 관한 문제들의 현재(최근 2주간) 심한 정도를 표시해 주세요.

2. 현재 수면양상에 관하여 얼마나 만족하고 있습니까? 매우만족( 0 ) 약간만족( 1 ) 그저 그렇다( 2 ) 약간불만족( 3 ) 매우불만족( 4 )

3. 당신의 수면장애가 어느 정도나 당신의 낮 활동을 방해한다고 생각합니까? (예, 낮에 피곤함, 직장이나 가사에 일하는 능력, 집중력, 기억력, 기분 등) 전혀 방해되지 않는다( 0 ) 약간(1 ) 다소( 2 ) 상당히( 3 ) 매우 많이( 4 )

4. 불면증으로 인한 장애가 당신의 삶의 질의 손상정도를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인다고 생각하십니까? 전혀 방해되지 않는다( 0 ) 약간( 1 ) 다소( 2 ) 상당히( 3 ) 매우 많이( 4 )

5. 당신은 현재 불면증에 관하여 얼마나 걱정하고 있습니까? 전혀 그렇지 않다( 0 ) 약간( 1 ) 다소( 2 ) 상당히( 3 ) 매우 많이( 4 )

Page 50: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48

2011년 봄부터 시작된 금속노조 수면장애 실태조사가 막바지에 와있다. 금속노

조 문길주 노동안전보건실장으로부터 수면장애 실태조사를 기획한 이유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 수면장애 실태조사를 어떻게 기획하게 되었나

“금속노조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10월에 산재신청을 신청했다. 그 선배는 14년 동안 주간

맞교대를 하면서 밤에 일을 하기 위해 낮에 잠을 자야

하는데, 잠이 오지 않아서 너무 힘들고 지친다고 했다.

겉모습만 보고는 알 수 없으니 본인의 힘듦을 사람들은

알 수 없었고 회사에 고충을 이야기하면 ‘너만 맞교대

하냐?’라든가 ‘다들 그래, 그런 거지 뭐’라는 말이 돌아

왔다. 자신의 고통을 주위 사람들에게 설득시켜야 하는,

이런 상황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죽고 싶다고 선배는

말했었다.

현대하이스코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후배가 있다.

처음 현대하이스코에 처음 입사 했을 때는 밤 근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막상 7년 넘

게 교대 노동을 하다 보니 너무 힘들고, 아이들을 제대

로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토로했다. 게다가 정규직

은 4조3교인데, 비정규직은 3조3교대로, 교대노동에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있다며 괴로워했다.

나는 전남보성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다녔다. 낮에

농사일을 하시는 어머니와 아버지는 저녁을 드시고 7시 뉴스를 보셨다. 그리고 9시 뉴스가

시작되기 전 늘 잠자리에 드셨다. 덕분에 나도 항상 잠을 일찍 자는 습관이 생겼다. 아버

지가 늘 말씀하셨다, ‘잠이 보약’이라고. 그런데 우리 조합원들은 ‘잠’을 자지 못해 괴로워

하고 있다. 이 고통을 세상에 드러내기 위해 이번 실태조사를 기획하게 되었다.

Page 51: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49

■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 향후 금속노조의 계획은?

“2011년 4월부터 수면장애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지를 2000부 돌리고, 현장에 가서

교육하고, 관련 대책회의를 11번 이상 했던 것 같다. 실태조사 결과를 비롯해 그 과정에서

조합원들이 야간노동을 얼마나 힘들어 하는지를 직접 느끼게 되었다.

이번 금속노조 수면장애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서 “낮에 일을 하고 밤에는 잠 좀 자자”

는 요구는 오히려 소박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현대자동차지부, 기아자동차지부,

대우자동차지부에서 주간연속2교대를 실현하기 위해 공동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조

사는 자동차 완성사, 부품사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지만 철강, 타이어, 제약 등 다양

한 현장에서 금속노조 조합원들은 야간노동을 하고 있고 다들 힘들어하고 있다.

외국에서는 밤에 일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고, 또 야간 노동을 점차 줄여가고 있다고

들었다. 유독 대한민국에서만 야간노동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금속현장 만이 아니라 편의

점, 주유소, 대형마트 등에서도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다.

금속노조는 야간에 일하는 조합원들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 법 개정 및 집단 산재신청을

준비하겠다. 야간노동이 있을 수밖에 없는 사업장은 최소 6시간으로 줄이고, 주당 노동시

간을 30시간으로 노동시간을 줄여서 노동자의 건강권이 최우선에 자리할 수 있도록 하겠

다. 마지막으로 수면장애 실태조사를 위해 애써주신 연구원 동지들께 감사드린다. ■

▲ 야간노동 철폐!

▲ 교대노동자들의 수면장애를 직업병으로 인정하라!

▲ 노동시간 단축을 통해 교대제 노동의 건강영향을 최소화하자!

▲ 일상화된 야간노동, 교대노동의 문제를 사회적으로 환기시키자!

▲ 야간노동을 포함한 교대노동,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육체적, 심리적, 사회적 문

제에 대해 모든 조합원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인식 전환의 출발점으로 삼자!

▲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드러난 수면장애 문제의 보편성과 심각성을 인식하고 자

동차 산업만이 아닌 야간노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에 대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조사를 진행하도록 하자!

Page 52: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50

부록1. 참고도표 및 그래프<야간 근로 및 교대제 유무(2002년 근로시간 실태조사)>

Page 53: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51

<교대제의 형태(2002년 근로시간 실태조사) >

Page 54: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52

구 분 교대제존재함교대제 형태 (교대제가 존재할 때)

2조2교대 3조2교대 격일교대 4조2교대 3조3교대 4조3교대 4.5조3교대 기타-3교대 다다름 5조5교대전 체 24.30 50.60 5.70 22.50 0.30 12.90 5.40 0.30 0.50 1.70 0.20

■ 종업원 규모별 ■5~ 9인10~ 19인20~ 49인50~ 99인100~299인300~499인500~999인1000인 이상

10.2013.9022.00 26.4048.4038.1038.9038.50

63.2045.7052.6046.2059.1050.0014.30

4.303.9010.302.3012.50

26.30 28.30 14.50 20.50 11.40 14.30 20.00

2.20 5.3013.0022.4015.409.1025.0020.00

5.306.502.602.6015.9012.5057.1060.00

1.30 2.602.302.60

14.30

2.60

■ 산업별(중분류) ■석 탄 광 업음식료품제조업담 배 제 조 업섬유제품제조업의복모피제조업가죽가방신발업목 재 제 조 업펄프종이제조업출판인쇄복제업석유정제품제조화학제품제조업고무 플라스틱비금속광물제조제1차 금속산업조립금속제조업기계 장비 제조사무회계용기계전기기계제조업통신장비제조업광학기기제조업자동차 제조업기타 운송 장비가구 기타 제조재생재료가공업전기가스증기업수 도 사 업건 설 업자동차판매수리도매상품중개업소매소비품수선숙박및음식점업육 상 운 송 업수 상 운 송 업항 공 운 송 업여행운수서비스통 신 업금 융 업보 험 연 금 업금 융 및 보 험부 동 산 업기계장비임대업정보처리운용업연구 및 개발업사업관련서비스교육 서비스업보건 사회 복지위생유사서비스회 원 단 체오락 문화 운동기타 서비스업

16.7033.30 38.9057.10 3.80 12.50 18.2038.9017.4039.3015.0030.4013.8033.3014.30 15.4021.7016.0034.804.808.7018.8037.5075.004.8016.003.408.7050.0073.908.30 18.8015.0042.10 7.10 77.404.30 25.006.1041.4014.307.7036.4017.20

40.00 85.70 42.90 58.30 100.00 66.70 100.00 42.90 25.00 90.90 66.70 57.10 50.00 85.70 66.70 100.00 60.00 25.00 87.50 100.00 100.00 33.30 25.00 16.70 100.00 75.00 100.00 100.00 37.50 64.70 50.00 66.70 66.70 50.00 50.00 12.50

50.00 16.70 50.00 50.00 50.00

20.00

50.00

20.00

33.30

12.50

33.3012.50

16.70

12.50

8.30

9.1033.30

33.30

25.0012.50

25.0023.50

25.0050.0083.30100.00

60.0050.008.3050.0040.00

3.00

12.50

40.0014.3033.30

33.3014.3025.00

14.3014.30

20.0050.00

33.3016.7050.0025.00

12.50

33.3012.50

40.0041.7050.0012.5040.00

57.10

42.9050.00

14.30

58.3016.70

12.50

8.30

12.5020.00

4.20

16.70

8.30

11.8050.00

14.30

<교대제 존재여부와 교대형태 (2003년 근로시간 실태조사)>

Page 55: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53

구 분통상적근로시간 중심야근로 존재여부 심야근로자비중 월평균심야근로일수있다 없다

전 체 21.60 78.40 42.70 11.36■ 종업원규모별 ■

5~ 9인10~ 19인20~ 49인50~ 99인100~299인300~499인500~999인1000인 이상

12.3017.0025.5025.0044.0023.8038.9038.50

87.7083.0074.5075.0056.0076.2061.1061.50

36.4342.4633.8535.9840.2212.5833.3323.18

11.0010.2810.4210.3711.5414.8013.2911.10■ 산업별(중분류) ■

석 탄 광 업음식료품제조업담 배 제 조 업섬유제품제조업의복모피제조업가죽가방신발업목 재 제 조 업펄프종이제조업출판인쇄복제업석유정제품제조화학제품제조업고무 플라스틱비금속광물제조제1차 금속산업조립금속제조업기계 장비 제조사무회계용기계전기기계제조업통신장비제조업광학기기제조업자동차 제조업기타 운송 장비가구 기타 제조재생재료가공업전기가스증기업수 도 사 업건 설 업자동차판매수리도매상품중개업소매소비품수선숙박및음식점업육 상 운 송 업수 상 운 송 업항 공 운 송 업여행운수서비스통 신 업금 융 업보 험 연 금 업금 융 및 보 험부 동 산 업기계장비임대업정보처리운용업연구 및 개발업사업관련서비스교육 서비스업보건 사회 복지위생유사서비스회 원 단 체오락 문화 운동기타 서비스업

20.0033.3022.2057.105.9011.5020.8022.7044.4026.1035.7020.0039.1024.1052.4014.3019.2034.8028.0043.509.5013.0018.8043.8050.004.8016.006.904.3025.0060.9016.706.3025.0026.303.6074.2013.004.0030.0041.4021.407.7018.2024.10

80.0066.7077.8042.9094.1088.50100.0079.2077.3055.6073.9064.3080.0060.9075.9047.6085.7080.8065.2072.0056.5090 .5087.0081.3056.3050.0095.2084.0093.1095.7075.0039.1083.3093.8075.0073.70100.0096.40100.0025.8087.00100.0096.0070.00100.0058.6078.6092.3081.8075.90

32.8922.5717.2541.450.405.0041.7545.0039.5916.2037.9035.2524.0031.8641.3914.8327.8030.7511.0034.873.0040.6360.6736.5959.509.5037.5013.5010.0064.2567.1437.500.7057.2519.500.2052.8055.004.0032.6023.7328.5037.0022.5054.00

9.5015.8610.2510.4224.007.007.008.6010.636.6713.408.259.4410.678.7010.3312.2010.009.1410.8311.0011.679.678.4110.502.0018.006.5013.0012.7513.5410.752.507.6012.4015.0014.414.0015.008.808.7010.6715.0013.259.00

<심야근로 여부 및 근로일수 (2003년 근로시간 실태조사) >

Page 56: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54

구 분 교대제존재함교대제 형태 (교대제가 존재할 때)

2조2교대 3조2교대 격일교대 4조2교대 3조3교대 4조3교대 5조3교대 기타 계전 체 11.22 64.28 0.92 18.99 0.16 8.87 1.05 0.08 5.65 100

■ 종업원규모별 ■5~ 49인50~ 99인100~299인300~999인1000인 이상

9.5628.7450.7441.6549.11

65.4456.7668.1249.1632.07

0.111.545.8911.539.67

20.1821.376.804.0411.13

0.410.744.161.69

7.2216.7311.0422.6530.22

0.320.477.015.9013.39

0.08

1.70

6.662.720.400.861.84

100100100100100■ 산업별(중분류) ■

석 탄 광 업음식료품제조업담 배 제 조 업섬유제품제조업의복모피제조업가죽가방신발업목 재 제 조 업펄프종이제조업출판인쇄복제업석유정제품제조화학제품제조업고무 플라스틱비금속광물제조제1차 금속산업조립금속제조업기계 장비 제조사무회계용기계전기기계제조업통신장비제조업광학기기제조업자동차 제조업기타 운송 장비가구 기타 제조재생재료가공업전기가스증기업수 도 사 업건 설 업자동차판매수리도매상품중개업소매소비품수선숙박및음식점업육 상 운 송 업수 상 운 송 업항 공 운 송 업여행운수서비스통 신 업금 융 업보 험 연 금 업금 융 및 보 험부 동 산 업기계장비임대업정보처리운용업연구 및 개발업사업관련서비스교육 서비스업보건 사회 복지위생유사서비스회 원 단 체오락 문화 운동기타 서비스업

12.13.551.444.632.216.70.928.29.114.837.453.82.810.413.520.72.717.59.91.541.75.60.811.530.869.04.90.10.81.30.352.017.97.72.87.20.4

73.30.61.24.72.88.013.66.00.29.725.0

34.4082.1440.5678.1250.2196.2260.8466.40100.0012.2990.7699.4057.3063.3496.5298.3959.3697.7762.8150.0097.6175.4070.26

20.9695.321.8962.2442.8178.3387.2138.9154.5419.6665.27100.00

24.2350.0016.4942.0469.4099.322.831.9632.7399.55

21.62

10.5613.48

0.4513.4111.360.2729.7414.2420.96

14.394.030.6545.4611.00

5.5017.91

1.981.7617.39

0.191.37

0.200.45

1.8518.4963.813.693.01

42.814.919.9130.3310.3812.72

75.7530.00

30.600.682.603.9215.49

0.25

0.08

0.45

3.696.02

0.22

17.91

1.9610.91

65.6017.8637.8321.8849.602.4030.0731.048.976.310.3629.389.553.481.410.8921.9938.646.114.293.6920.964.6898.1137.76

12.720.86

51.9311.00

0.0220.0072.5122.14

10.0788.0482.6138.160.45

9.092.3178.742.940.152.758.46

1.78

31.9074.710.45

10.38

5.50

4.422.352.72

29.903.83

5.17

40.64

0.27

27.65

2.02

3.83

78.10

100100100100100100100100100100100100100100100100100100100100100100100100100100100100100100100100100100100100100100100100100100100100100100100100100100

<교대제 존재여부와 교대형태 (2007년 근로시간 실태조사)>

Page 57: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55

구 분통상적근로시간 중심야근로 존재여부 심야근로자비중 월평균심야근로일수있다 없다

전 체 16.47 83.53 38.59 17.14■ 종업원규모별 ■

5~ 49인50~ 99인100~299인300~999인1000인 이상

14.9132.8753.6445.3553.33

85.0967.1346.3654.6546.67

17.4913.8716.4219.4515.20

17.4913.8716.4219.4515.20■ 산업별(중분류) ■

석 탄 광 업음식료품제조업담 배 제 조 업섬유제품제조업의복모피제조업가죽가방신발업목 재 제 조 업펄프종이제조업출판인쇄복제업석유정제품제조화학제품제조업고무 플라스틱비금속광물제조제1차 금속산업조립금속제조업기계 장비 제조사무회계용기계전기기계제조업통신장비제조업광학기기제조업자동차 제조업기타 운송 장비가구 기타 제조재생재료가공업전기가스증기업수 도 사 업건 설 업자동차판매수리도매상품중개업소매소비품수선숙박및음식점업육 상 운 송 업수 상 운 송 업항 공 운 송 업여행운수서비스통 신 업금 융 업보 험 연 금 업금 융 및 보 험부 동 산 업기계장비임대업정보처리운용업연구 및 개발업사업관련서비스교육 서비스업보건 사회 복지위생유사서비스회 원 단 체오락 문화 운동기타 서비스업

14.093.5348.6144.6331.9832.5710.6428.2022.7020.4938.5253.632.5410.5613.7720.9531.5631.3911.792.7141.6721.591.0511.4827.3983.460.910.1910.720.7822.2162.8729.297.752.8540.070.120.7473.300.631.531.972.799.5413.5511.290.3420.8137.24

85.9196.4751.3955.3768.0267.4389.3671.8077.3079.5161.4846.3797.4689.4486.2379.0568.4468.6188.2197.2958.3378.4198.9588.5272.6116.5499.0999.8189.2899.2277.7937.1370.7192.2597.1559.9399.8899.26100.0026.7099.3798.4798.0397.2190.4686.4588.7199.6679.1962.76

55.8816.5154.1234.2845.0028.2416.0736.4136.1316.3527.9115.8630.0026.1535.086.2012.5947.7040.4016.3543.4334.4614.2335.0123.6036.3810.0023.5737.0215.1747.2769.8549.1030.9129.4832.493.004.0049.2026.4012.613.0082.4814.3110.9962.1248.5049.4943.21

10.2414.9514.1410.776.006.174.0817.8310.6419.306.1812.0911.7110.9427.8628.473.7116.6317.0613.1718.358.5121.4825.0016.4524.982.0017.221.7918.5916.4922.6719.2912.559.219.4914.002.0025.2113.209.2030.0014.7916.9726.9025.599.3612.4611.01

<심야근로 여부 및 근로일수 (2007년 근로시간 실태조사)>

Page 58: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56

<임금근로자의 특성별 분포(2007년 노동패널 조사결과) >

Page 59: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57

<교대근무현황(2010 근로환경조사)>

Page 60: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58

수면장애 실태조사 결과

Page 61: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59

서론

1. 조사 목적

본 조사는 금속노동자의 수면건강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심야노동 및 장시간노

동을 철폐하기 위한 근거와 교대근무 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2. 조사 대상

금속노조 조합원을 대상으로 각 지부별로 인원수 비율로 설문지 배포하였다. 교대근무자

의 경우 배포된 4125부 중 1773부가 수거되어 40.0%의 수거율을 보였고, 비교대근무자

의 경우 배포된 500부 중 267부가 수거되어 53.4%의 수거율을 보였다.

3. 조사 방법

설문조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기초적인 인적사항

- 근무형태 및 근무시간

- 수면장애 증상(수면의 질, 주간 졸림증, 불면증) 및 관련 질환

- 교대근무 실태 및 개선 방안

수면장애 증상(수면의 질, 주간 졸림증, 불면증)을 정량화하기 위해 사용한 도구는 아래

와 같다.

1) 수면의 질

수면의 질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한 도구는 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

(PSQI) 이다. Buysse 등(1989)에 의해 개발된 이 도구는 지난 한달 동안을 회

고하여 수면 질과 방해를 측정하고, 수면의 좋음과 나쁨을 구별하며, 다양한

수면방해를 사정할 수 있도록 고안된 도구로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도구

이다. 전반적인 수면의 질을 1)주관적 수면의 질 2)수면잠복 3)수면기간 4)습관

Page 62: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60

적 수면 효과 5)수면방해 6)수면 약물 이용 7)낮시간 기능장애의 7개 항목으로

나누어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각 항목별로 0~3점을 부여하고 각 항목별 점

수를 합산한다. 총점이 0~5점이면 수면의 질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총점이 6~21점 수면의 질이 나쁜 것으로 판단한다.

2) 주간졸림증

주간졸림증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한 도구는 Epworth sleepiness scale (ESS)이

다. Johns 등(1991)에 의해 개발된 이 도구는 주간 졸림의 정도를 8가지 상황

1)앉아서 책을 읽을 때 2)텔레비전을 볼 때 3)극장이나 회의석상과 같은 공공

장소에서 가만히 앉아 있을 때 4)1시간 정도 계속 버스나 택시를 타고 있을

때 5)오후에 휴식시간에 편안히 누워 있을 때 6)앉아서 누군가에게 말을 하고

있을 때 7)점심 식사 후 조용히 앉아 있을 때 8)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교통체

증으로 몇 분간 멈추어 있을 때로 나누어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각 항목별

로 0~3점을 부여하고 각 항목별 점수를 합산한다. 0-9점이면 정상, 10점-14점

이면 병적 주간 졸림증, 15점 이상이면 심한 병적 주간 졸림증에 해당하는 것

으로 평가한다. 10점 이상이면 전문가의 상담을 필요로 한다.

3) 불면증

불면증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한 도구는 Insomnia Severity Index (ISI)이다.

Morin 등(1993)에 의해 개발된 이 도구는 불면증의 정도를 1)수면개시의 어려

움 2)수면유지의 어려움 3)깨어나기 어려움 4)수면 만족도 5)낮시간 기능 장애

6)감지된 불면증의 심각도 7)수면에 대한 걱정 수준의 7항목으로 나누어 평가

하는 것이 특징이다. 각 항목별로 0~3점을 부여하고 각 항목별 점수를 합산한

다. 0-7점이면 유의할만한 불면증이 없다, 8-14점이면 약간의 불면증경향이 있

다, 15-21점이면 중등도의 불면증이 있다, 22-28점이면 심한 불면증이 있다고

평가한다.

4. 통계 분석

통계분석은 빈도분석과 교차분석을 실시하였다. 빈도분석은 연속형 자료의 경우 평균(표

준편차)으로 제시하였고, 범주형 자료의 경우 빈도(백분율)로 제시하였다. 교차분석은 연

속형 자료의 경우 평균비교(T-test 혹은 ANOVA)방법을 통해, 범주형 자료의 경우 카이

제곱 분석을 통해 분석하였다. 통계분석에는 SAS9.1(Korean)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Page 63: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61

본론

1. 기초적인 인적사항

조사대상 노동자들의 기초적인 인적사항은 표 1, 2와 같았다. 성별은 남성이 1905

명(89.56%), 여성이 222명(10.44%)로 대부분 남성이었다. 결혼 상태는 기혼이 1743명

(80.58%), 미혼이 379명(17.52%), 기타(이혼, 별거, 사별 등)가 41명(1.90%)로 대부분이

기혼이었다. 본인을 제외한 성인 부양가족은 1명인 경우가 1069명(51.00%)로 가장 많았

고, 2명인 경우 419명(19.99%), 3명인 경우 304명(14.50%), 0명인 경우 206명(9.83%)

순이었다. 18세 미만의 부양가족은 2명인 경우가 777명(38.60%)로 가장 많았고, 0명인

경우 680명(33.78%), 1명인 경우 430명(21.36%) 순이었다. 출퇴근 시 주요 교통수단은

출퇴근 통근버스가 936명(44.05%), 자가용이 907명(42.68%)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

다. 흡연은 현재 피운다고 응답한 경우가 967명(45.27%)로 가장 많았고, 끊었다고 응답

한 경우 652명(30.52%), 핀 적 없다고 응답한 경우 517명(24.20%) 순이었다. 최근 1년

간 음주 횟수의 경우 한 달에 2-4번이 801명(37.22%)로 가장 많았고, 일주일에 2-3번

575명(26.72%), 한 달에 1번 정도 242명(11.25%), 한 달에 1번 미만 238명(11.06%), 전

혀 마시지 않음 215명(9.99%) 순이었다. 최근 1주일 동안 평소동안 매우 힘들거나 숨이

많이 가쁜 격렬한 신체활동을 10분 이상 한 날은 전혀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경우가

791명(36.84%)으로 가장 많았고, 1일 457명(21.29%), 2일 346명(16.12%), 3일 251명

(11.69%) 순이었다. 입사년도를 기준으로 했을 때 근속년수는 평균 14.4(±7.6)년이었고,

나이는 평균 40.6(±7.9)세였다. 키는 평균 170.8(±6.4)cm였고, 몸무게는 평균

69.3(±9.6)Kg이었다. 2010년 급여 총액은 평균 5484.9(±1715.2)만원이었고, 출퇴근에 걸

리는 시간은 분으로 환산했을 때 평균 55.4(±39.0)분이었다. 총 직장생활기간, 총 교대

근무기간, 자동차 관련업종 종사기간은 각각 평균 16.3(±7.4), 12.7(±7.2), 14.5(±7.4)년

이었다.

Page 64: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62

항목 빈도(N) 백분율(%) 무응답(N)

성별남성 1905 89.56

54여성 222 10.44

결혼상태

기혼 1743 80.58

18미혼 379 17.52

기타 41 1.90

부양가족(성인)

0 206 9.83

85

1 1069 51.00

2 419 19.99

3 304 14.50

4 71 3.39

5 22 1.05

6 5 0.24

부양가족(18세 미만)

0 680 33.78

168

1 430 21.36

2 777 38.60

3 113 5.61

4 11 0.55

5명이상 2 0.10

출퇴근시 주요

교통수단

출퇴근 통근버스 936 44.05

56

자가용 907 42.68

도보 141 6.64

자전거 120 5.65

오토바이 21 0.99

기타 0 0.00

흡연 상태

핀 적 없다 517 24.20

45끊었다 652 30.52

현재 피운다 967 45.27

음주 횟수

전혀 마시지 않음 215 9.99

29

한 달에 1번미만 238 11.06

한 달에 1번 정도 242 11.25

한 달에 2-4번 801 37.22

일주일에 2-3번 575 26.72

일주일에 4번 이상 81 3.76

신체활동

전혀 하지 않음 791 36.84

34

1일 457 21.29

2일 346 16.12

3일 251 11.69

4일 150 6.99

5일 89 4.15

6일 25 1.16

7일(매일) 38 1.77

표 1. 기초적인 인적사항(1)

Page 65: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63

항목 평균 표준편차 무응답(N)

근속연수(년) 14.4 7.6 91

연령(세) 40.6 7.9 120

키(cm) 170.8 6.4 120

몸무게(kg) 69.3 9.6 159

2010년 급여 총액(만원) 5484.9 1715.2 253

출퇴근에 걸리는 시간(분) 55.4 39.0 46

총 직장생활기간(년) 16.3 7.4 95

총 교대근무기간(년) 12.7 7.2 392

자동차 관련업종 종사기간(년) 14.5 7.4 241

표 2. 기초적인 인적사항(2)

교대근무 여부에 따른 기초적인 인적사항의 차이는 표 3, 4와 같았다. 교대근무자

의 경우 남성이 92.05%로 비교대근무자 77.91%에 비해 다소 높았다. 결혼 상태와 성인

부양 가족 수, 18세 미만 부양 가족 수는 교대근무자와 비교대근무자 사이에 별다른 차

이를 보이지 않았다. 출퇴근 시 주요 교통수단은 교대근무자의 경우 출퇴근 통근버스를

이용하는 비율이 44.46%로 비교대근무자 38.40%에 비해 다소 높았고, 자가용을 이용하

는 비율은 교대근무자의 경우 41.45%로 비교대근무자 50.57%에 비해 다소 낮았다. 흡

연 상태는 교대근무자의 경우 현재 피운다고 응답한 경우가 47.25%로 비교대근무자

36.64%에 비해 다소 높았다. 이러한 차이는 교대근무자의 경우 남성의 비율이 더 높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음주 횟수와 신체 활동에서는 교대근무자와 비교대근무

자 사이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근속연수는 교대근무자의 경우 14.2(±7.5)년으로 비교대근무자 15.1(±8.0)년에 비

해 다소 짧았고, 연령은 교대근무자의 경우 40.3(±7.9)세로 비교대근무자 41.0(±7.8)세

에 비해 다소 짧았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키는 교대근무자의 경우

171.1(±6.3)cm로 비교대근무자 169.4(±7.1)cm에 비해 다소 컸고, 몸무게는 교대근무자

의 경우 69.7(±9.3)Kg으로 비교대근무자 67.1(±10.9)Kg에 비해 다소 많이 나갔다. 이

러한 차이는 교대근무자의 경우 남성의 비율이 더 높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2010년 급여 총액은 교대근무자의 경우 5516.4(±1679.7)만원으로 비교대근무자

5249.0(±1861.2)만원에 비해 많았다. 교대근무자의 근속연수가 비교대근무자에 비해 짧

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급여를 받은 이유는 표 4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노동시간

이 더 길고, 야간근무로 인해 추가적인 급여를 받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이다. 출퇴근에 걸리는 시간은 교대근무자와 비교대근무자 사이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

았다. 총 직장생활기간은 교대근무자의 경우 16.1(±7.3)년으로 비교대근무자 17.0(±7.2)

Page 66: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64

년에 비해 다소 짧았고, 총 교대근무기간은 교대근무자의 경우 13.0(±7.1)년으로 비교대

근무자 9.4(±7.7)년에 비해 더 길었으며, 자동차 관련업종 종사기간은 교대근무자의 경

우 14.3(±7.3)년으로 비교대근무자 15.4(±7.8)년에 비해 다소 짧았다.

Page 67: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65

항목 교대근무 비교대근무 p-value

성별남성 1598(92.05) 201(77.91)

<.0001여성 138(7.95) 57(22.09)

결혼상태

기혼 1406(79.80) 219(82.95)

0.4629미혼 322(18.27) 40(15.15)

기타 34(1.93) 5(1.89)

부양가족(성인)

0 163(9.54) 29(11.46)

0.5140

1 891(52.17) 129(50.99)

2 338(19.79) 45(17.79)

3 236(13.82) 36(14.23)

4 59(3.45) 8(3.16)

5 18(1.05) 4(1.58)

6 3(0.18) 2(0.79)

부양가족(18세 미만)

0 554(33.72) 75(30.99)

0.7094

1 346(21.06) 55(22.73)

2 637(38.77) 99(40.91)

3 93(5.66) 13(5.37)

4 11(0.67) 0(0.00)

5명이상 2(0.12) 0(0.00)

출퇴근 시 주요

교통수단

출퇴근 통근버스 770(44.46) 101(38.40)

0.0073

자가용 718(41.45) 133(50.57)

도보 116(6.70) 21(7.98)

자전거 107(6.18) 8(3.04)

오토바이 21(1.21) 0(0.00)

기타 - -

흡연 상태

핀 적 없다 378(21.67) 89(33.97)

<.0001끊었다 542(31.08) 77(29.39)

현재 피운다 824(47.25) 96(36.64)

음주 횟수

전혀 마시지 않음 170(9.67) 32(12.12)

0.0284

한 달에 1번미만 185(10.52) 36(13.64)

한 달에 1번 정도 197(11.21) 26(9.85)

한 달에 2-4번 680(38.68) 77(29.17)

일주일에 2-3번 456(25.94) 84(31.82)

일주일에 4번 이상 70(3.98) 9(3.41)

신체활동

전혀 하지 않음 652(37.17) 95(36.12)

0.6215

1일 356(20.30) 66(25.10)

2일 286(16.31) 41(15.59)

3일 210(11.97) 27(10.27)

4일 128(7.30) 15(5.70)

5일 70(3.99) 12(4.56)

6일 19(1.08) 4(1.52)

7일(매일) 33(1.88) 3(1.14)

표 3. 교대근무 여부와 일반적 특성(1)

Page 68: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66

항목 교대근무 비교대근무 p-value

근속연수(년) 14.2(7.5) 15.1(8.0) 0.0912

연령(세) 40.3(7.9) 41.0(7.8) 0.2058

키(cm) 171.1(6.3) 169.4(7.1) 0.0002

몸무게(kg) 69.7(9.3) 67.1(10.9) 0.0005

2010년 급여 총액(만원) 5516.4(1679.7) 5249.0(1861.2) 0.0427

출퇴근에 걸리는 시간(분) 54.8(37.2) 55.1(42.2) 0.8950

총 직장생활기간(년) 16.1(7.3) 17.0(7.2) 0.0848

총 교대근무기간(년) 13.0(7.1) 9.4(7.7) <.0001

자동차 관련업종 종사기간(년) 14.3(7.3) 15.4(7.8) 0.0334

표 4. 교대근무 여부와 일반적 특성(2)

2. 근무형태 및 근무시간

조사대상 노동자들의 작업형태는 표 5와 같았다. 컨베이어 라인 조립 작업을 하는

경우가 658명(31.07%)로 가장 많았고, 컨베이어 라인 없이 공정을 혼자 혹은 몇 사람이

나누어서 수행하는 경우가 503명(23.75%), 기계의 동작이나 운전과정의 이상여부를 감시

하고 조작하는 업무가 391명(18.46%), 필요한 장비나 부품을 각 공정에 제공하는 업무

가 148명(6.99%)이었다. 기타도 418명(19.74%)이었다.

항목 빈도(N) 백분율(%) 무응답(N)

작업 형태

컨베이어 라인 조립 작업 658 31.07

63

컨베이어 라인 없이 공정

을 혼자 혹은 몇 사람이

나누어서 수행

503 23.75

기계의 동작이나 운전과정

의 이상여부를 감시하고

조작하는 업무

391 18.46

필요한 장비나 부품을 각

공정에 제공하는 업무148 6.99

기타 418 19.74

표 5. 작업형태

교대근무 여부에 따른 작업형태의 차이는 표 6과 같았다. 교대근무자의 경우 컨베

이어 라인 조립 작업을 하는 비율이 33.74%로 비교대근무자 15.33%에 비해 훨씬 높았

다.

Page 69: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67

항목 교대근무 비교대근무 p-value

작업 형태

컨베이어 라인 조립 작업 585(33.74) 40(15.33)

<.0001

컨베이어 라인 없이 공정

을 혼자 혹은 몇 사람이

나누어서 수행

416(23.99) 66(25.29)

기계의 동작이나 운전과정

의 이상여부를 감시하고

조작하는 업무

343(19.78) 30(11.49)

필요한 장비나 부품을 각

공정에 제공하는 업무103(5.94) 35(13.41)

기타 287(16.55) 90(34.48)

표 6. 교대근무 여부와 작업형태

조사대상 노동자들의 근무형태는 표 7과 같았다. 매일 근무시간이 똑같다고 응답

한 경우가 1675명(86.30%), 매주 근무일수가 똑같다고 응답한 경우가 1523명(80.71%),

매주 근무시간이 똑같다고 응답한 경우가 1454명(78.00%), 출퇴근 시각이 정해져 있다

고 응답한 경우가 1716명(90.99%), 대기근무(호출을 받으면 바로 와서 업무를 수행)를

한다고 응답한 경우가 295명(17.66%), 교대근무를 한다고 응답한 경우가 1773명

(86.91%)이었다. 설문 분석에서 교대근무 여부는 표 7의 질문 F(교대근무를 한다)에 대

한 응답을 기준으로 하였다.

항목 그렇다 아니다 무응답(N)

A. 매일 근무시간이 똑같다 1675(86.30) 266(13.70) 240

B. 매주 근무일수가 똑같다 1523(80.71) 294(19.29) 294

C. 매주 근무시간이 똑같다 1454(78.00) 410(22.00) 317

D. 출퇴근 시각이 정해져 있다 1716(90.99) 170(9.01) 295

E. 대기근무(호출을 받으면 바로 와서

업무를 수행)를 한다295(17.66) 1375(82.34) 511

F. 교대근무를 한다 1773(86.91) 267(13.09) 141

표 7. 근무형태

조사대상 노동자들의 교대제 근무형태는 표 8과 같았다. 규칙적 2교대 근무를 한

다고 응답한 경우가 1591명(86.61%)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모두 5% 미만이었다. 규

칙적 2교대 내에서는 2개조로 근무한다(2조 2교대)고 응답한 경우가 1244명(95.33%)으

로 대부분이었다. 이 후 설문 분석결과에 대한 해석 시 교대근무를 하는 경우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2조 2교대 근무를 하는 것으로 간주하였다.

Page 70: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68

항목 빈도(N) 백분율(%) 무응답(N)

교대제 근무형태

평일 분할교대 62 3.38

344

24시간 격일 근무 23 1.25

규칙적 2교대 1591 86.61

규칙적 3교대 41 2.23

불규칙 2교대 50 2.72

불규칙 3교대 13 0.71

고정근무 25 1.36

기타 32 1.74

규칙적 2교대 구분

1개 조 30 2.30

8762개 조 1244 95.33

3개 조 28 2.15

4개 조 3 0.23

표 8. 교대제 근무 형태

조사 대상 노동자들의 근무시간은 표 9와 같았다. 잔업을 포함한 평일 하루 평균

노동시간은 10.1(±0.9)시간으로 이는 8시간의 정규 노동에 2시간의 잔업이 포함된 것으

로 보인다. 잔업/특근을 포함한 일주일 평균 노동시간은 63.8(±11.0)시간, 잔업/특근을

포함한 한 달 평균 노동시간은 300.2(±97.2)시간으로 조사되었다. 실제로 하루 평균 10

시간 노동에 한 달 평균 특근횟수가 4개 가까이 되는 것을 볼 때(이 경우 단순 계산하

더라도 일주일 노동시간 60시간, 한 달 노동시간 260시간임), 그리고 최근 자동차 산업

의 호황 국면으로 인해 이러한 결과가 그다지 과장된 것은 아니다. 최근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보도자료를 보면 이러한 사실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고용노동부 보도자료에 따르

면 고용노동부가 현대, 기아, 한국GM, 르노삼성, 쌍용 등 국내 완성차업체의 전체 공장

을 대상으로 노동시간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 완성차업계의 장시간 노동 실

태가 다시 한 번 확인되었다. 주중 연장노동 시간(식사시간 및 작업 중 휴게시간을 제외

한 실제 연장노동시간)은 업체별로 최소 3시간 20분에서 최대 10시간 50분에 이르는 것

으로 나타났고, 주중 연장노동 외에도 휴일특근이 빈번히 이루어지고 있는데, 현대차, 기

아차 및 한국GM은 평균적으로 주 1회, 르노삼성차는 2주 1회 휴일특근을 하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중 연장노동과 휴일특근(주 1회)을 합해보면 우리나라 완

성차업체 노동자들은 주당 평균 55시간 이상 일하고 있었다. 완성차업계의 노동자들이

법정 노동시간인 주 52시간을 초과해서 노동하고 있다는 것을 법을 집행하는 기관인 고

용노동부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

Page 71: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69

항목 평균 표준편차 무응답(N)

잔업을 포함한 평일 하루 평균 노동시간 10.1 0.9 168

잔업/특근을 포함한 일주일 평균 노동시간 63.8 11.0 2013

잔업/특근을 포한한 한 달 평균 노동시간 300.2 97.2 1931

한 달 평균 특근횟수 3.6 1.8 455

한 달 평균 야간근무(특근포함) 횟수 9.9 4.6 628

표 9. 근무시간

교대근무 여부에 따른 하루 평균 노동시간의 차이는 표 10과 같았다. 교대근무자

의 경우 잔업을 포함한 평일 하루 평균 노동시간이 10.2(0.86)시간으로 비교대근무자

9.9(0.88)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길었다. 교대근무가 장시간노동으로 이어지는 현

실을 확인할 수 있다.

항목 교대근무 비교대근무 p-value

잔업을 포함한 평일 하루 평균 노동시간 10.2(0.86) 9.9(0.88) 0.0020

표 10. 교대근무 여부와 하루 평균 노동시간

근무시간이 적당한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서 적당하지 않은 편이라고 응답한 경우

가 597명(52.97%), 전혀 적당하지 않다고 응답한 경우가 316명(28.04%)로 대부분이 적

당하지 않다고 응답했다(표 11). 일주일 희망근무시간은 평균 43.2(±7.4)시간으로 나타

났다(표 12). 희망근무시간이 법정 근무시간(40시간)보다 길다는 것은 우리나라 노동자

들이 얼마가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항목 빈도(N) 백분율(%) 무응답(N)

근무시간이 적당한지

매우 적당하다 20 1.77

1054적당하다 194 17.21

적당하지 않는 편 597 52.97

전혀 적당하지 않다 316 28.04

표 11. 근무시간 적당한지 여부

항목 평균 표준편차 무응답(N)

일주일 희망근무시간 43.2 7.4 374

표 12. 희망근무시간

Page 72: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70

조사대상 노동자들의 근무시간이 일상활동에 미치는 영향은 표 13과 같았다. 쉽게

잠들고 맑은 정신으로 깨어나는 것을 매우 많이 방해 받는다고 응답한 경우가 652명

(31.42%), 약간 방해 받는다고 응답한 경우가 668명(32.19%)이었다. 일의 수행능력을 매

우 많이 방해 받는다고 응답한 경우가 225명(10.89%), 약간 방해 받는다고 응답한 경우

가 645명(31.20%)이었다. 일반적인 건강상태를 매우 많이 방해 받는다고 응답한 경우가

362명(17.52%), 약간 방해 받는다고 응답한 경우가 575명(27.83%)이었다. 사회생활 및

친구, 친척, 사람들과의 모임을 매우 많이 방해 받는다고 응답한 경우가 578명(28.02%),

약간 방해 받는다고 응답한 경우가 694명(33.64%)이었다. 가족의 유대감, 배우자 아이들

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매우 많이 방해 받는다고 응답한 경우가 659명(32.08%), 약간

방해 받는다고 응답한 경우가 680명(33.11%)이었다. 취미, 여가생활을 매우 많이 방해

받는다고 응답한 경우가 688명(33.56%), 약간 방해 받는다고 응답한 경우가 656명

(32.00%)이었다. 집안일 이외의 일상활동(진료,은행,이발 등)을 매우 많이 방해 받는다고

응답한 경우가 429명(20.88%), 약간 방해 받는다고 응답한 경우가 741명(36.06%)이었다.

매우 많이 방해 받는다는 응답과 약간 방해 받는다는 응답을 합하여 방해 받는다고 응

답한 경우는 취미, 여가생활 65.56%, 가족의 유대감, 배우자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

65.19%, 쉽게 잠들고 맑은 정신으로 깨어나는 것 63.61%, 사회생활 및 친구, 친척, 사

람들과의 모임 61.66% 순으로 나타났다.

내 용 매우많이

방해

약간

방해

그저

그렇다

수월함 매우

수월함

무응답

쉽게 잠들고 맑은 정신으로

깨어나는 것

652(31.42) 668(32.19) 606(29.20) 129(6.22) 20(0.96) 106

일의 수행능력 225(10.89) 645(31.20) 960(46.44) 223(10.79) 14(0.68) 114

일반적인 건강상태 362(17.52) 575(27.83) 931(45.06) 179(8.66) 19(0.92) 115

사회생활 및 친구, 친척,

사람들과의 모임

578(28.02) 694(33.64) 607(29.42) 165(8.00) 19(0.92) 118

가족의 유대감, 배우자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

659(32.08) 680(33.11) 583(28.38) 119(5.79) 13(0.63) 127

취미, 여가생활 688(33.56) 656(32.00) 586(28.59) 110(5.37) 10(0.49) 131

집안일 이외의

일상활동(진료,은행,이발 등)

429(20.88) 741(36.06) 729(35.47) 145(7.06) 11(0.54) 126

표 13. 근무시간이 일상활동에 미치는 영향

교대근무 여부에 따라 근무시간이 일상활동에 미치는 영향의 차이는 표 14와 같

았다. 집안일 이외의 일상활동(진료, 은행, 이발 등) 항목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교대

Page 73: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71

근무자의 경우 매우 많이 방해 받는다 혹은 약간 방해 받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현격하

게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내 용 교대근무

여부

매우많이

방해

약간

방해

그저

그렇다

수월함 매우

수월함

p-value

쉽게 잠들고 맑은

정신으로 깨어나는 것

교대 589(34.20) 567(32.93) 470(27.29) 85(4.94) 11(0.64) <0.0001

비교대 35(13.73) 70(27.45) 105(41.18) 37(14.51) 8(3.14)

일의 수행능력교대 206(12.00) 564(32.87) 777(45.28) 163(9.50) 6(0.35) <0.0001

비교대 10(3.95) 55(21.74) 135(53.36) 46(18.18) 7(2.77)

일반적인 건강상태교대 328(19.15) 495(28.90) 753(43.96) 125(7.30) 12(0.70) <0.0001

비교대 20(7.87) 53(20.87) 133(52.36) 43(16.93) 5(1.97)

사회생활 및 친구,

친척, 사람들과의 모임

교대 517(30.20) 580(33.88) 481(28.10) 122(7.13) 12(0.70) <0.0001

비교대 37(14.57) 81(31.89) 97(38.19) 33(12.99) 6(2.36)

가족의 유대감,

배우자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

교대 586(34.39) 566(33.22) 466(27.35) 78(4.58) 8(0.47) <0.0001

비교대49(19.29) 82(32.28) 90(35.43) 30(11.81) 3(1.18)

취미, 여가생활교대 613(35.95) 540(31.67) 466(27.33) 79(4.63) 7*0.41) <0.0001

비교대 52(20.80) 83(33.20) 91(36.40) 21(8.40) 3(1.20)

집안일 이외의

일상활동(진료,은행,이발 등)

교대 332(19.43) 633(37.04) 615(35.99) 120(7.02) 9(0.53) 0.0123

비교대 72(28.69) 75(29.88) 86(34.26) 16(6.37) 2(0.80)

표 14. 교대근무 여부와 근무시간이 일상활동에 미치는 영향

3. 수면장애증상 및 관련 질환

1) 평소 수면 습관

조사대상 노동자들의 주간 근무 시 평소 수면습관은 표 15와 같았다. 취침시간은

11시에서 12시 사이가 961명(48.39%)으로 가장 많았고, 12시에서 1시 사이 608명

(30.61%), 10시에서 11시 사이 262명(13.19%) 순이었다. 누워서 잠들 때까지 걸리는 시

간은 16-30분 이내인 경우가 1127명(57.25%)으로 가장 많았고, 15분 이내 537명

(27.29%), 31-60분 283명(14.38%) 순이었다. 60분 이상 걸리는 경우도 21명(1.07%)이나

있었다. 기상시간은 6시에서 7시 사이가 1334명(67.44%)으로 가장 많았고, 5시에서 6시

Page 74: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72

사이 316명(15.98%), 7시에서 8시 사이 288명(14.56%) 순이었다. 5시 이전에 일어나는

경우도 40명(2.03%)이나 있었다. 실제로 자는 시간은 6시간에서 7시간 사이가 805명

(42.48%)으로 가장 많았고, 7시간 이상 595명(31.40%), 5시간에서 6시간 사이 392명

(20.69%) 순이었다. 5시간 이하로 자는 경우도 103명(5.44%)이나 되었다. 수면의 질은

대체로 좋다고 응답한 경우가 924명(47.83%)으로 가장 많았고, 대체로 나쁘다 769명

(39.80%), 아주 나쁘다 165명(8.54%), 아주 좋다 74명(3.83%) 순이었다.

항목 빈도(N) 백분율(%) 무응답(N)

취침시간

10시 이전 39 1.96

195

10시-11시 262 13.19

11시-12시 961 48.39

12시-1시 608 30.61

1시 이후 116 5.84

누워서 잠들 때까지

걸리는 시간

(수면잠복)

15분 이내 537 27.29

21316-30분 이내 1127 57.25

31-60분 이내 283 14.38

60분 이상 21 1.07

기상시간

5시 이전 40 2.03

2035시-6시 316 15.98

6시-7시 1334 67.44

7시-8시 288 14.56

실제로 자는 시간

7시간 이상 595 31.40

2866-7시간 805 42.48

5-6시간 392 20.69

5시간 이하 103 5.44

수면의 질

아주 좋다 74 3.83

249대체로 좋다 924 47.83

대체로 나쁘다 769 39.80

아주 나쁘다 165 8.54

표 15. 평소 수면 습관(주간)

조사대상 노동자들의 야간 근무 시 평소 수면습관은 표 16과 같았다. 취침시간은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가 526명(31.18%)으로 가장 많았고, 오전 11시에서 12시 사이

407명(24.13%), 오전 9시에서 10시 사이 232명(13.75%), 오전 12시에서 오후 1시 사이

221명(13.10%) 순이었다. 누워서 잠들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16-30분 이내인 경우가

843명(50.81%)으로 가장 많았고, 15분 이내 438명(26.40%), 31-60분 335명(20.19%) 순

이었다. 60분 이상 걸리는 경우도 43명(2.59%)이나 있었다. 기상시간은 오후 6시에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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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시 사이가 381명(23.10%)으로 가장 많았고, 오후 5시에서 6시 사이 379명(22.98%), 오

후 4시에서 5시 사이 257명(15.59%), 오후 3시에서 4시 사이 222명(13.46%) 순이었다.

실제로 자는 시간은 5시간 이하가 576명(34.93%)으로 가장 많았고, 5시간에서 6시간 사

이 484명(29.35%), 6시간에서 7시간 사이 359명(21.77%), 7시간 이상 230명(13.95%) 순

이었다. 수면의 질은 대체로 나쁘다고 응답한 경우가 857명(49.45%)으로 가장 많았고,

아주 나쁘다 616명(35.55%), 대체로 좋다 235명(13.56%) 순이었다. 아주 좋다고 응답한

경우는 25명(1.44%)에 불과했다. 야간 근무시의 수면습관을 주간 근무시와 비교해 보면

현저한 차이가 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선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이 매우 다양해짐

을 알 수 있다. 야간 근무를 마친 이후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이 매우 다양해지는 것은

야간 근무를 마치는 시간이 달라서 라기 보다는(대부분의 야간근무가 오전 8시 이전에

종료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야간 근무를 마친 이후에 바로 잠들기 어려워 운동

등 다른 활동을 하거나 간단한 일상 업무를 처리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누워서

잠자리에 들 때까지 걸리는 시간(수면 잠복)은 아주 큰 차이는 없으나 전반적으로 31-60

분, 60분 이상 걸리는 경우가 다소 길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실제로 자

는 시간도 6시간 미만으로 짧아지고, 수면의 질 역시 매우 나빠졌다. 이러한 차이는 결

과적으로 전반적인 수면의 질(PSQI)의 현격한 차이로 나타나게 된다.

Page 76: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74

항목 빈도(N) 백분율(%) 무응답(N)

취침시간

6-7시 17 1.01

494

7-8시 43 2.55

8-9시 82 4.86

9-10시 232 13.75

10-11시 526 31.18

11-12시 407 24.13

12-1시 221 13.10

1-2시 113 6.70

2-3시 35 2.07

3시 이후 11 0.65

누워서 잠들 때까지

걸리는 시간

(수면잠복)

15분 이내 438 26.40

52216-30분 이내 843 50.81

31-60분 이내 335 20.19

60분 이상 43 2.59

기상시간

12시 이전 22 1.33

532

12-1시 42 2.55

1-2시 68 4.12

2-3시 159 9.64

3-4시 222 13.46

4-5시 257 15.59

5-6시 379 22.98

6-7시 381 23.10

7-8시 108 6.55

8시 이후 11 0.67

실제로 자는 시간

7시간 이상 230 13.95

5326-7시간 359 21.77

5-6시간 484 29.35

5시간 이하 576 34.93

수면의 질

아주 좋다 25 1.44

448대체로 좋다 235 13.56

대체로 나쁘다 857 49.45

아주 나쁘다 616 35.55

표 16. 평소 수면 습관(야간)

지난 한달 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잠이 들기 어려웠던 적이 몇 번이나 있었는가

에 대한 질문에 표 17과 같이 응답하였다. 30분 이내 잠이 들지 못해서 어려웠던 적이

주 3회 이상이었다고 응답한 경우가 609명(29.93%), 주 1-2회였다고 응답한 경우가 649

명(31.89%)이었다. 한 밤 중이나 새벽에 깨어서 어려웠던 적이 주 3회 이상이었다고 응

Page 77: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75

답한 경우가 406명(20.32%), 주 1-2회였다고 응답한 경우가 624명(31.23%)이었다. 화장

실 가려고 일어나야 해서 어려웠던 적이 주 3회 이상이었다고 응답한 경우가 255명

(12.78%), 주 1-2회였다고 응답한 경우가 476명(23.85%)이었다. 누우면 숨을 편히 쉬지

못해서 어려웠던 적이 주 3회 이상이었다고 응답한 경우가 69명(3.535), 주 1-2회였다고

응답한 경우가 141명(7.22%)이었다. 크게 코를 골거나 기침을 해서 어려웠던 적이 주 3

회 이상이었다고 응답한 경우가 120명(6.10%), 주 1-2회였다고 응답한 경우가 287명

(14.60%)이었다. 오한(추위)을 심하게 느껴서 어려웠던 적이 주 3회 이상이었다고 응답

한 경우가 30명(1.54%), 주 1-2회였다고 응답한 경우가 95명(4.87%)이었다. 열감(더위)

을 심하게 느껴서 어려웠던 적이 주 3회 이상이었다고 응답한 경우가 56명(2.87%), 주

1-2회였다고 응답한 경우가 191명(9.78)%이었다. 악몽이나 불쾌한 꿈 때문에 어려웠던

적이 주 3회 이상이었다고 응답한 경우가 48명(2.46%), 주 1-2회였다고 응답한 경우가

213명(10.90%)이었다. 통증이 있어서 어려웠던 적이 주 3회 이상이었다고 응답한 경우

가 104명(5.31%), 주 1-2회였다고 응답한 경우가 254명(12.97%)이었다. 기타 다른 이유

로 못 잔 경우가 주 3회 이상이었다고 응답한 경우가 137명(7.39%), 주 1-2회였다고 응

답한 경우가 316명(17.04%)이었다. 특히 30분 이내 잠이 들지 못해서(61.82%)와 한 밤

중이나 새벽에 깨어서(51.55%)는 절반 이상의 노동자들이 주 1회 이상 겪는 흔한 불편

함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 용 없었음 주1회

미만

주1-2회 주3회

이상

무응답

1) 30분 이내 잠이 들지 못해서 354(17.40) 423(20.79) 649(31.89) 609(29.93) 146

2) 한 밤 중이나 새벽에 깨어서 427(21.37) 541(27.08) 624(31.23) 406(20.32) 183

3) 화장실 가려고 일어나야 해서 593(29.71) 672(33.67) 476(23.85) 255(12.78) 185

4) 누우면 숨을 편히 쉬지

못해서

1417(72.56) 326(16.69) 141(7.22) 69(3.53) 228

5) 크게 코를 골거나 기침을

해서

1152(58.60) 407(20.70) 287(14.60) 120(6.10) 215

6) 오한(추위)을 심하게 느껴서 1516(77.74) 309(15.85) 95(4.87) 30(1.54) 231

7) 열감(더위)을 심하게 느껴서 1344(68.82) 362(18.54) 191(9.78) 56(2.87) 228

8) 악몽이나 불쾌한 꿈 때문에 1231(62.97) 463(23.68) 213(10.90) 48(2.46) 226

9) 통증이 있어서 1164(59.42) 437(22.31) 254(12.97) 104(5.31) 222

10) 기타 다른 이유로 못 잔 경우 895(48.27) 506(27.29) 316(17.04) 137(7.39) 327

표 17. 잠이 들기 어려웠던 적 (주야공통)

조사대상 노동자들의 기타 평소 수면습관은 표 18과 같았다. 지난 한달 간 잠들기

위해 약(수면보조제)을 복용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없었다고 응답한 경우가 1937

Page 78: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76

명(92.77%)으로 대부분이었으나, 주 1-2회, 주 3회 이상 복용한다고 응답한 경우가 각각

46명(2.20%), 30명(1.44%)으로 주 1회 이상 상습적으로 복용하는 경우도 상당수에 이르

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달 간 잠들기 위해 술을 마신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없었다고 응답한 경우가 1211명(58.00%)으로 절반 이상이었으나, 주 3회 이상 한다고

응답한 경우도 175명(8.38%)으로 상당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달간,

운전 중이나 식사를 할 때나 여가 활동에 참여할 때 졸려서 깨어있기 힘들었던 적이 있

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주 1회 미만이 697명(33.59%)으로 가장 많았고, 없었음 614명

(29.59%), 주 1-2회 550명(26.51%) 순이었다. 주 3회 이상이라고 응답한 경우도 214명

(10.31%)으로 상당수의 노동자가 낮 시간 동안의 졸음으로 인해 일상활동에 상당한 지

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달간, 업무나 생활을 활기차게 유지하기가 얼

마나 힘들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약간 힘들었다고 응답한 경우가 1318명(65.44%)로

가장 많았고, 별로 힘들지 않았음 373명(18.52%), 매우 힘들었음 273명(13.56%) 순이었

다. 전혀 힘들지 않았다고 응답한 경우는 50명(2.48%)에 불과했다.

항목 빈도(N) 백분율(%) 무응답(N)

수면보조제 복용

없었음 1937 92.77

93주 1회 미만 75 3.59

주 1-2회 46 2.20

주 3회 이상 30 1.44

수면을 위한 음주

없었음 1211 58.00

93주 1회 미만 357 17.10

주 1-2회 345 16.52

주 3회 이상 175 8.38

운전, 식사, 여가활동

중 졸음

없었음 614 29.59

106주 1회 미만 697 33.59

주 1-2회 550 26.51

주 3회 이상 214 10.31

업무나 생활에 지장

전혀 힘들지 않았음 50 2.48

167별로 힘들지 않았음 373 18.52

약간 힘들었음 1318 65.44

매우 힘들었음 273 13.56

표 18. 평소 수면 습관(주야공통)

Page 79: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77

2) 주간졸림증

조사대상 노동자들의 주간졸림증 자가진단 조사 결과는 표 19와 같았다. 앉아서

책을 읽을 때 자주 졸음에 빠진다고 응답한 경우가 407명(20.01%), 종종 졸음에 빠진다

고 응답한 경우가 600명(29.50%), 가끔 졸음에 빠진다고 응답한 경우가 882명(43.36%)

으로 나타났다. 텔레비전을 볼 때 자주 졸음에 빠진다고 응답한 경우가 270명(13.09%),

종종 졸음에 빠진다고 응답한 경우가 719명(34.87%), 가끔 졸음에 빠진다고 응답한 경

우가 940명(45.59%)으로 나타났다. 극장이나 회의석상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가만히 앉

아있을 때 자주 졸음에 빠진다고 응답한 경우가 244명(11.97%), 종종 졸음에 빠진다고

응답한 경우가 575명(28.20%), 가끔 졸음에 빠진다고 응답한 경우가 931명(45.66%)으로

나타났다. 1시간정도 계속 버스나 택시를 타고 있을 때 자주 졸음에 빠진다고 응답한

경우가 478명(23.42%), 종종 졸음에 빠진다고 응답한 경우가 565명(27.68%), 가끔 졸음

에 빠진다고 응답한 경우가 788명(38.61%)으로 나타났다. 오후 휴식시간에 편안히 누워

있을 때 자주 졸음에 빠진다고 응답한 경우가 475명(23.20%), 종종 졸음에 빠진다고 응

답한 경우가 653(31.90), 가끔 졸음에 빠진다고 응답한 경우가 796명(38.89%)으로 나타

났다. 앉아서 누군가에게 말을 하고 있을 때 자주 졸음에 빠진다고 응답한 경우가 44

명(2.16%), 종종 졸음에 빠진다고 응답한 경우가 173명(8.48%), 가끔 졸음에 빠진다고

응답한 경우가 756명(37.08%)으로 나타났다. 점심 식사 후 조용히 앉아 있을 때 자주

졸음에 빠진다고 응답한 경우가 324명(15.90%), 종종 졸음에 빠진다고 응답한 경우가

536명(26.30%), 가끔 졸음에 빠진다고 응답한 경우가 941명(46.17%)으로 나타났다. 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교통체증으로 몇 분간 멈추어 있을 때 자주 졸음에 빠진다고 응답한

경우가 140명(6.93%), 종종 졸음에 빠진다고 응답한 경우가 274명(13.56%), 가끔 졸음에

빠진다고 응답한 경우가 977명(48.34%)으로 나타났다. 자주 졸음에 빠지는 것을 기준으

로 보았을 때는 1시간정도 계속 버스나 택시를 타고 있을 때, 오후 휴식시간에 편안히

누워 있을 때, 앉아서 책을 읽을 때, 점심 식사 후 조용히 앉아 있을 때 순으로 졸음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고, 가끔/종종/자주 졸음에 빠지는 것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는 오

후 휴식시간에 편안히 누워 있을 때, 텔레비전을 볼 때, 앉아서 책을 읽을 때 순으로 졸

음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Page 80: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78

내 용전혀졸리

지않다

가끔

졸음에

빠진다

종종

졸음에

빠진다

자주

졸음에

빠진다

무응답

1. 앉아서 책을 읽을 때 145(7.13) 882(43.36) 600(29.50) 407(20.01) 147

2. 텔레비전을 볼 때 133(6.45) 940(45.59) 719(34.87) 270(13.09) 119

3. 극장이나 회의석상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가만히 앉아있을 때

289(14.17) 931(45.66) 575(28.20) 244(11.97) 142

4. 1시간정도 계속 버스나 택시를 타고 있을 때 210(10.29) 788(38.61) 565(27.68) 478(23.42) 140

5. 오후 휴식시간에 편안히 누워 있을 때 123(6.01) 796(38.89) 653(31.90) 475(23.20) 134

6. 앉아서 누군가에게 말을 하고 있을 때 1066(52.28) 756(37.08) 173(8.48) 44(2.16) 142

7. 점심 식사 후 조용히 앉아 있을 때 237(11.63) 941(46.17) 536(26.30) 324(15.90) 143

8. 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교통체증으로 몇 분간

멈추어 있을 때

630(31.17) 977(48.34) 274(13.56) 140(6.93) 160

표 19. 주간졸림증

3) 불면증

조사대상 노동자들의 불면증 자가진단 조사 결과는 표 20 및 표 21과 같았다. 최

근 2주간 다음 각 항목이 얼마나 심한지에 대한 질문에서 잠들기 어렵다가 매우 심하다

고 응답한 경우는 94명(4.61%), 심하다고 응답한 경우는 187명(9.17%)이었다. 잠을 유지

하기 어렵다가 매우 심하다고 응답한 경우는 90명(4.44%), 심하다고 응답한 경우는 277

명(13.65%)이었다. 쉽게 깬다가 매우 심하다고 응답한 경우는 155명(7.62%), 심하다고

응답한 경우는 388명(19.07%)이었다. 현재의 수면 양상에 대해 그저 그렇다고 응답한

경우가 715명(34.34%)으로 가장 많았고, 약간 불만족 690명(33.14%), 매우 불만족 352

명(16.91%), 약간 만족 260명(12.49%) 순이었다. 매우 만족의 경우 65명(3.12%)에 불과

했다. 수면장애가 어느 정도나 당신의 낮 활동을 방해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약간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703명(33.83%)으로 가장 많았고, 다소 609명(29.31%), 상당히

459명(22.09%), 매우 많이 183명(8.81%) 순이었다. 전혀 방해되지 않는다고 응답한 경우

는 124명(5.97%)로 가장 작았다. 주변 사람들이 귀하가 수면문제로 삶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고 여기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약간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741명(35.73%)으

로 가장 많았고, 다소, 전혀 방해되지 않는다. 각각 445명(21.46%), 상당히 296명

(14.27%), 매우 많이 147명(7.09%) 순이었다. 현재 수면 문제에 관하여 얼마나 걱정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약간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727명(35.05%)으로 가장 많았고, 다소

486명(23.43%), 상당히 384명(18.51%),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280명(13.50%) 순이었다.

매우 많이 걱정하고 있는 경우도 197명(9.50%)이나 되었다.

Page 81: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79

내 용 없음 약간 중간 심함 매우

심함

무응답

잠들기 어렵다 542(26.58) 702(34.43) 514(25.21) 187(9.17) 94(4.61) 142

잠을 유지하기 어렵다 501(24.69) 625(30.80) 536(26.42) 277(13.65) 90(4.44) 152

쉽게 깬다 425(20.88) 565(27.76) 502(24.67) 388(19.07) 155(7.62) 146

표 20. 불면증(1)

항목 빈도(N) 백분율(%) 무응답(N)

수면양상 만족

매우만족 65 3.12

99

약간만족 260 12.49

그저 그렇다 715 34.34

약간불만족 690 33.14

매우불만족 352 16.91

낮활동 방해

전혀 방해되지 않는다 124 5.97

103

약간 703 33.83

다소 609 29.31

상당히 459 22.09

매우 많이 183 8.81

수면으로 인한 삶의

질 하락

전혀 그렇지 않다 445 21.46

107

약간 741 35.73

다소 445 21.46

상당히 296 14.27

매우 많이 147 7.09

수면 문제에 대한

걱정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280 13.50

107

약간 727 35.05

다소 486 23.43

상당히 384 18.51

매우 많이 197 9.50

표 21. 불면증(2)

4) 수면 장애 관련 지표 점수

이상의 수면 장애 관련 지표를 점수화 하면 표 22와 같다. 주간 근무시 PSQI 점

수는 7.53(±2.86)점, 야간 근무시 PSQI 점수는 9.48(±3.06)점으로 야간 근무시 2점 가

까이 더 높았다. 주간졸림증 점수는 10.93(±4.88)점, 불면증 점수는 12.05(±6.34)점이었

다. 표 23은 각 수면장애 관련 지표 점수들 간의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주간 근무

시 PSQI점수와 야간 근무시 PSQI 점수는 매우 높은 양의 상관관계(상관계수 0.7183)를

보였고, 주간 근무시 PSQI 점수와 야간 근무시 PSQI 점수는 불면증과 매우 높은 양의

Page 82: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80

상관관계(상관계수 0.6410, 0.6254)를 보였다.

항목 평균 표준편차 무응답(N)

PSQI(주간) 7.53 2.86 732

PSQI(야간) 9.48 3.06 942

주간졸림증 10.93 4.88 258

불면증 12.05 6.34 183

표 22. 수면장애 관련 지표 점수

항목 PSQI(주간) PSQI(야간) 주간졸림증 불면증

PSQI(주간) 1.0000 0.7183(<.0001) 0.3581(<.0001) 0.6410(<.0001)

PSQI(야간) - 1.0000 0.3692(<.0001) 0.6254(<.0001)

주간졸림증 - - 1.0000 0.4840(<.0001)

불면증 - - - 1.0000

표 23. 각 수면장애 관련 지표 점수들 간의 상관관계

수면장애 관련 지표 점수를 해당 지표를 개발한 연구자들이 제안한 기준에 따라

분류한 결과는 표 24와 같다. 주간 근무시 PSQI 점수가 수면의 질이 나쁨(6-21점)에 해

당하는 경우가 1090명(75.22%), 야간 근무시 PSQI 점수가 수면의 질이 나쁨(6-21점)에

해당하는 경우가 1124명(90.72%)으로 야간 근무시 15%이상 증가하였다. 주간졸림증의

경우 병적 주간졸림증에 해당하는 경우(10-14점)가 658명(34.22%), 심한 병적 주간졸림

증에 해당하는 경우(15점 이상)가 446명(23.19%)이었다. 10점 이상이면 전문가의 상당을

필요로 한다고 한다. 불면증의 경우 약간의 불면 경향이 있는 경우(8-14점)가 806명

(40.34%), 중증도의 불면증이 있는 경우(15-21점)가 492명(24.62%), 심한 불면증이 있는

경우(22-28점)가 171명(8.56%)이었다. 수면장애 관련 지표 점수를 수면장애 증상 중 어

느 하나라도 정상이 아닌 경우를 기준1, 수면장애 증상 모두 정상이 아닌 경우를 기준2,

수면장애 증상 모두 가장 심각한 단계인 경우(PSQI 점수가 수면의 질이 나쁨에 해당하

고, 주간졸림증이 심한 병적 주간졸림증에 해당하고, 불면증이 심한 불면증에 해당하는

경우)를 기준3으로 임의로 분류해 보았을 때, 기준1에 해당하는 경우는 1759명(80.65%),

기준2에 해당하는 경우는 596명(27.33%), 기준3에 해당하는 경우는 57명(2.61%)인 것으

로 나타났다. (표 25)

Page 83: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81

항목 빈도(N) 백분율(%) 무응답(N)

PSQI(주간)수면의 질에 문제가 없음 359 24.78

732수면의 질이 나쁨 1090 75.22

PSQI(야간)수면의 질에 문제가 없음 115 9.28

942수면의 질이 나쁨 1124 90.72

주간졸림증

정상 819 42.59

258병적 주간졸림증 658 34.22

심한 병적 주간졸림증 446 23.19

불면증

불면증 없음 529 26.48

183약간의 불면경향 806 40.34

중증도의 불면증 492 24.62

심한 불면증 171 8.56

표 24. 수면장애 관련 지표 점수에 따른 분류

기준 1 기준 2 기준 3

전체 1759 (80.65) 596 (27.33) 57 (2.61)

표 25 수면장애 증상의 심각도 ( ) : %

기준1 : 수면장애 증상 중 어느 하나라도 정상이 아닌 경우

기준2 : 수면장애 증상 모두 정상이 아닌 경우

기준3 : 수면장애 증상 모두 가장 심각한 단계인 경우

5) 교대근무와 수면장애

교대근무 여부에 따른 평소 수면 습관의 차이는 표 26과 같았다. 취침시간은 교대

근무자와 비교대근무자 사이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으나 나머지 항목에서는 교대

근무자가 비교대근무자에 비해 수면습관이 훨씬 좋지 않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누워서

잠들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30분 이상인 경우가 교대근무자는 16.86%인데 비해 비교대

근무자는 6.87%로 큰 차이를 보인다. 특히 60분 이상인 경우는 비교대근무자는 한 명도

없는데 비해 교대근무자는 21명(1.29%)이나 되었다. 기상 시간 역시 큰 차이를 보이는

데 7시-8시인 경우가 교대근무자는 13.57%인데 비해 비교대근무자는 22.27%나 된다. 취

침시간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면서 기상 시간에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수면시간의

차이로 이어지는데 실제로 자는 시간을 보면 7시간 이상 자는 경우가 교대근무자는

30.18%인데 비해 비교대근무자는 39.27%로 훨씬 더 많고, 6시간 미만으로 자는 경우도

교대근무자는 26.64%인데 비해 비교대근무자는 19.84%로 훨씬 더 적다. 수면의 질도

Page 84: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82

차이가 나서 수면의 질이 나쁘다고 응답한 경우가 교대근무자는 49.81%인데 비해 비교

대근무자의 경우 39.59%로 더 적다. 이러한 차이는 수면장애 관련 지표 점수에서도 똑

같이 나타난다(표 27). 주간근무시 수면의 질 점수(PSQI), 주간졸림증, 불면증 점수가 교

대근무자의 경우 각각 7.70(±2.83)점, 11.20(±4.89)점, 12.61(±6.22)점으로 비교대근무자

6.53(±2.98)점, 9.56(±4.51)점, 8.77(±6.07)점에 비해 더 높았다. 특히 불면증 점수의 차

이가 가장 컸다. 수면장애 관련 지표 점수를 해당 지표를 개발한 연구자들이 제안한 기

준에 따라 분류해 보면(표 28), 수면의 질 점수(PSQI)에서 수면의 질이 나쁜 경우가 교

대근무자는 77.69%로 비교대근무자 59.24%에 비해 더 높았고, 주간졸림증에서 병적 주

간졸림증, 심한 병적 주간졸림증의 경우가 교대근무자는 35.00%, 25.05%로 비교대근무

자 32.30%, 12.39%이 비해 더 높았으며, 불면증에서 약간의 불면경향, 중증도의 불면증,

심한 불면증의 경우가 교대근무자는 40.93%, 27.15%, 9.13%로 비교대근무자 37.04%,

9.05%, 5.76%에 비해 훨씬 더 높았다. 이를 다시 증상의 심각도에 따라 분류해 보았을

때도 기준1, 기준2, 기준3이 교대근무자의 경우 각각 84.15%, 30.06%, 2.88%로 비교대

근무자 67.79%, 16.10%, 1.87%에 비해 훨씬 더 높았다(표 29).

이처럼 교대근무자의 수면의 질이 비교대근무자에 비해 전반적으로 매우 좋지 않

은 것은 명백하다. 한편, 비교대근무자의 수면의 질도 상당히 좋지 않은 편인데 그 이유

는 다음과 같이 몇 가지로 설명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교대근무 뿐만은 아니다. 지금과 같이 구조조정이 일상화되고 노동유연화가 고도

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을 하는 노동자들에게 살인적으로 강화된 노동강도와 장시간

노동, 업무와 관련된 스트레스, 고용에 대한 불안, 이러한 불안과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음주, 흡연 등의 생활습관이 수면을 방해한다. 이러한 것들이 교대

근무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노동자들의 수면의 질을 악화시키는데 기여하고 있을 것으

로 생각된다. 둘째, 수면의 질이 악화되는 현상이 우리나라에서 사회문화적 현상의 하나

로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24시간 편의점, 24시간 영업하는 식당, 대형마트, 24시간

방영되는 TV 등) 노동자들 역시 일상적으로 이런 현상의 영향을 받다보니 전반적으로

수면의 질이 악화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비교대근무자의 역시 과

거 교대근무를 했던 기간이 9.4(±7.7)년(교대근무자의 경우 13.0(±7.1)년)(표 4)이라는

점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교대근무로 인해 수면장애를 포함하여 여러 가지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불편을 겪던 노동자들이 교대근무를 그만두게 되면 상당 부분에서 회복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일부 노동자들의 경우 교대근무를 그만둔 이후에도 교대

근무를 하던 당시의 수면습관이 그대로 남아 잘 회복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

이다.

Page 85: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83

항목 교대근무 비교대근무 p-value

취침시간

10시 이전 31(1.89) 4(1.61)

0.4692

10시-11시 223(13.63) 30(12.10)

11시-12시 782(47.80) 125(50.40)

12시-1시 513(31.36) 70(28.23)

1시 이후 87(5.32) 19(7.66)

누워서 잠들 때까지

걸리는 시간

(수면잠복)

15분 이내 422(25.97) 88(36.07)

<0.000116-30분 이내 929(57.17) 139(56.97)

31-60분 이내 253(15.57) 17(6.97)

60분 이상 21(1.29) 0(0.00)

기상시간

5시 이전 34(2.09) 3(1.21)

0.00235시-6시 254(15.59) 41(16.60)

6시-7시 1120(68.75) 148(59.92)

7시-8시 221(13.57) 55(22.27)

실제로 자는 시간

7시간 이상 469(30.18) 97(39.27)

0.00726-7시간 671(43.18) 101(40.89)

5-6시간 331(21.30) 34(13.77)

5시간 이하 83(5.34) 15(6.07)

수면의 질

아주 좋다 60(3.78) 11(4.49)

0.0261대체로 좋다 736(46.41) 137(55.92)

대체로 나쁘다 646(40.73) 82(33.47)

아주 나쁘다 144(9.08) 15(6.12)

표 26. 교대근무 여부와 평소 수면 습관(주간)

항목 교대근무 비교대근무 p-value

PSQI(주간) 7.70(2.83) 6.53(2.98) <.0001

주간졸림증 11.20(4.89) 9.56(4.51) <.0001

불면증 12.61(6.22) 8.77(6.07) <.0001

표 27. 교대근무와 수면장애 관련 지표 점수

Page 86: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84

항목 교대근무 비교대근무 p-value

PSQI(주간)수면의 질에 문제가 없음 268(22.31) 75(40.76)

<.0001수면의 질이 나쁨 933(77.69) 109(59.24)

주간졸림증

정상 638(39.95) 125(55.31)

<.0001병적 주간졸림증 559(35.00) 73(32.30)

심한 병적 주간졸림증 400(25.05) 28(12.39)

불면증

불면증 없음 377(22.79) 117(48.15)

<.0001약간의 불면경향 677(40.93) 90(37.04)

중증도의 불면증 449(27.15) 22(9.05)

심한 불면증 151(9.13) 14(5.76)

표 28. 교대근무와 수면장애 관련 지표 점수에 따른 분류

기준 1 기준 2 기준 3

전체 1759 (80.65) 596 (27.33) 57 (2.61)

교대근무 1492 (84.15) 533 (30.06) 51 (2.88)

비교대근무 181 (67.79) 43 (16.10) 5 (1.87)

표 29 수면장애 증상의 심각도 ( ) : %

기준1 : 수면장애 증상 중 어느 하나라도 정상이 아닌 경우

기준2 : 수면장애 증상 모두 정상이 아닌 경우

기준3 : 수면장애 증상 모두 가장 심각한 단계인 경우

Page 87: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85

6) 여타 요인과 수면장애

① 나이와 수면장애

나이에 따른 수면장애 관련 지표 점수와 나이에 따른 교대근무 여부, 나이와 교대

근무 여부에 따른 수면장애 관련 지표 점수는 표 30, 31, 32와 같았다. 비교대근무자의

경우, 수면의 질(PSQI) 점수는 20대가 5.56(±2.60)점으로 가장 낮고, 50대가

7.55(±3.75)점으로 가장 높아서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는 양상이었다. 다만 30대가

6.55(±2.66)점으로 40대 6.18(2.76)점에 비해 더 높았는데, 이는 30대가 가계와 가사 및

육아에 대한 부담이 가장 높은 시기이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양상은 불면증

점수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교대근무자의 경우, 수면의 질(PSQI) 점수는 30대가

7.88점으로 가장 높고 50대로 갈수록 낮아지는 양상이었고, 불면증 점수도 20대가 12.87

점으로 가장 높고 50대로 갈수록 낮아지는 양상이었다. 이는 첫째, 교대근무로 인한 수

면장애 증상이 업무 이외의 사회적 활동이 활발하고 가계와 가사 및 육아에 대한 부담

이 큰 20대와 30대에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둘째 교대근무로 인한 수면장애 증상이 심

각한 혹은 그로 인해 여러 가지 건강상의 장해를 가지게 된 노동자들의 경우 비교대근

무로 전환하거나 조기 퇴사했기 때문(건강근로자 효과)인 것으로 판단된다. 주간 졸림증

의 경우 비교대근무자, 교대근무자 동일하게 40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20대 이하

(N=150)

30대

(N=798)

40대

(N=808)

50대 이상

(N=305)p-value

PSQI(주간) 7.34(2.76) 7.67(2.84) 7.41(2.78) 7.56(3.09) 0.4010

주간졸림증 11.04(4.79) 10.84(4.79) 11.08(4.81) 10.61(5.13) 0.5676

불면증 12.35(6.20) 12.26(6.06) 11.89(6.60) 11.48(6.28) 0.2868

표 30. 나이와 수면장애 관련 지표 점수

항목20대 이하

(N=150)

30대

(N=798)

40대

(N=808)

50대 이상

(N=305)p-value

근무형태교대근무 134(92.41) 655(86.30) 669(88.03) 227(85.02)

0.1269비교대근무 11(7.59) 104(13.70) 91(11.97) 40(14.98)

표 31. 나이와 교대근무

Page 88: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86

항목20대 이하

(N=150)

30대

(N=798)

40대

(N=808)

50대 이상

(N=305)p-value

PSQI(주간)교대근무 7.48(2.72) 7.88(2.85) 7.61(2.76) 7.51(2.98)

<0.0001비교대근무 5.56(2.60) 6.55(2.66) 6.18(2.76) 7.55(3.75)

주간졸림증교대근무 11.28(4.88) 11.05(4.79) 11.29(4.85) 11.09(5.08)

0.0005비교대근무 8.90(3.00) 9.39(4.14) 9.99(4.52) 9.52(5.83)

불면증교대근무 12.87(6.14) 12.81(5.94) 12.44(6.46) 12.02(6.28)

<0.0001비교대근무 5.91(3.51) 9.03(5.31) 8.54(6.71) 9.52(6.36)

표 32. 나이와 교대근무 여부에 따른 수면장애 관련 지표 점수 (층화분석)

② 근속년수와 수면장애

근속년수에 따른 수면장애 관련 지표 점수와 근속년수에 따른 교대근무 여부, 근

속년수와 교대근무 여부에 따른 수면장애 관련 지표 점수는 표 33, 34, 35와 같았다. 근

속년수와 수면장애의 관계는 나이와 수면장애의 관계와 유사하다. 즉, 비교대근무자의

경우 근속년수가 길수록 수면장애 관련 지표 점수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나 교대근무

자의 경우 오히려 근속년수가 길수록 수면장애 관련 지표 점수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그 이유도 나이와 수면장애의 관계에서 지적한 바와 같은 것으로 판단된다.

항목10년 미만

(N=660)

20년 미만

(N=794)

20년 이상

(N=636)p-value

PSQI(주간) 7.64(2.82) 7.53(2.85) 7.40(2.92) 0.4719

주간졸림증 11.05(4.97) 10.67(4.85) 11.08(4.74) 0.2446

불면증 12.55(6.17) 11.90(6.32) 11.56(6.43) 0.0227

표 33. 근속년수와 수면장애 관련 지표 점수

항목10년 미만

(N=660)

20년 미만

(N=794)

20년 이상

(N=636)p-value

근무형태교대근무 545(88.05) 670(89.21) 495(84.18)

0.0187비교대근무 74(11.95) 81(10.79) 93(15.82)

표 34. 근속년수와 교대근무

Page 89: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87

항목10년 미만

(N=660)

20년 미만

(N=794)

20년 이상

(N=636)p-value

PSQI(주간)교대근무 7.84(2.81) 7.68(2.85) 7.56(2.87)

<.0001비교대근무 6.54(2.85) 6.28(2.53) 6.59(3.20)

주간졸림증교대근무 11.35(4.93) 10.80(4.91) 11.44(4.73)

<.0001비교대근무 9.13(4.23) 9.93(4.39) 9.74(4.75)

불면증교대근무 13.20(6.01) 12.35(6.21) 12.11(6.37)

<.0001비교대근무 8.36(5.53) 8.53(5.67) 9.20(6.56)

표 35. 근속년수와 교대근무 여부에 따른 수면장애 관련 지표 점수 (층화분석)

③ 출퇴근 시간과 수면장애

출퇴근 시간에 따른 수면장애 관련 지표 점수와 출퇴근시간에 따른 교대근무 여

부, 출퇴근시간과 교대근무 여부에 따른 수면장애 관련 지표 점수는 표 36, 37, 38과 같

았다. 교대근무자의 경우와 비교대근무자의 경우 모두에서 출퇴근 시간이 길어질수록 수

면장애 관련 지표 점수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항목30분미만

(N=443)

60분미만

(N=751)

90분미만

(N=563)

90분이상

(N=378)p-value

PSQI(주간) 7.13(3.06) 7.40(2.85) 7.79(2.55) 7.87(3.02) 0.0037

주간졸림증 10.85(5.09) 10.45(4.74) 11.05(4.74) 11.85(4.96) 0.0002

불면증 11.66(6.46) 11.69(6.11) 12.21(6.32) 12.85(6.67) 0.0201

표 36. 출퇴근시간과 수면장애 관련 지표 점수

항목30분미만

(N=443)

60분미만

(N=751)

90분미만

(N=563)

90분이상

(N=378)p-value

근무형태교대근무 356(85.37) 615(86.50) 467(88.78) 305(86.89)

0.4577비교대근무 61(14.63) 96(13.50) 59(11.22) 46(13.11)

표 37. 출퇴근시간과 교대근무

항목30분미만

(N=443)

60분미만

(N=751)

90분미만

(N=563)

90분이상

(N=378)p-value

PSQI(주간)교대근무 7.27(3.09) 7.58(2.80) 7.96(2.52) 8.00(2.97)

<.0001비교대근무 6.09(3.03) 6.45(3.02) 6.50(2.64) 7.27(3.18)

주간졸림증교대근무 11.1(5.25) 10.72(4.69) 11.25(4.73) 12.17(4.96)

<.0001비교대근무 9.41(4.12) 9.37(4.65) 9.55(4.36) 10.38(5.02)

불면증교대근무 12.26(6.44) 12.28(5.88) 12.63(6.29) 13.50(6.53)

<.0001비교대근무 8.65(5.46) 8.62(6.65) 8.81(5.56) 9.43(6.42)

표 38. 출퇴근시간과 교대근무 여부에 따른 수면장애 관련 지표 점수 (층화분석)

Page 90: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88

④ 작업형태와 수면장애

작업형태에 따른 수면장애 관련 지표 점수와 작업형태에 따른 교대근무 여부, 작

업형태와 교대근무 여부에 따른 수면장애 관련 지표 점수는 표 39, 40, 41과 같았다. 작

업형태에 따른 수면장애 관련 지표 점수의 경우 교대근무자와 비교대근무자 사이에 뚜

렷한 차이를 보였다. 즉, 교대근무자의 경우 작업1(컨베이어 라인 조립 작업)이 수면장

애 관련 지표 점수가 전반적으로 가장 높았고, 작업2(컨베이어 라인 없이 공정을 혼자

혹은 몇 사람이 나누어서 수행)와 작업3(기계의 동작이나 운전과정의 이상여부를 감시하

고 조작하는 업무)은 중간 정도였고, 작업4(필요한 장비나 부품을 각 공정에 제공하는

업무)와 작업5(기타)는 낮은 편이었다. 반면, 비교대근무자의 경우 작업2와 작업3이 다소

낮았고, 작업1은 중간 정도였고, 작업4와 작업5는 높은 편이었다.

항목작업1

(N=658)

작업2

(N=503)

작업3

(N=391)

작업4

(N=148)

작업5

(N=418)p-value

PSQI(주간) 8.17(2.87) 7.44(2.77) 7.48(2.79) 6.93(2.73) 6.99(2.87) <.0001

주간졸림증 11.31(4.94) 11.15(4.93) 10.89(4.64) 10.64(4.92) 10.27(4.81) 0.0179

불면증 13.38(6.53) 12.08(6.31) 11.85(5.82) 10.57(6.10) 10.75(6.28) <.0001

표 39. 작업형태와 수면장애 관련 지표 점수

작업1 : 컨베이어 라인 조립 작업

작업2 : 컨베이어 라인 없이 공정을 혼자 혹은 몇 사람이 나누어서 수행

작업3 : 기계의 동작이나 운전과정의 이상여부를 감시하고 조작하는 업무

작업4 : 필요한 장비나 부품을 각 공정에 제공하는 업무

작업5 : 기타

항목작업1

(N=658)

작업2

(N=503)

작업3

(N=391)

작업4

(N=148)

작업5

(N=418)p-value

근무형태교대근무 585(93.60) 416(86.31) 343(91.96) 103(74.64) 287(76.13)

<.0001비교대근무 40(6.40) 66(13.69) 30(8.04) 35(25.36) 90(23.87)

표 40. 작업형태와 교대근무

Page 91: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89

항목작업1

(N=658)

작업2

(N=503)

작업3

(N=391)

작업4

(N=148)

작업5

(N=418)p-value

PSQI(주간)교대근무 8.27(2.82) 7.59(2.70) 7.60(2.84) 7.06(2.47) 7.12(2.87)

<.0001비교대근무 6.17(3.14) 6.60(3.08) 6.40(2.46) 6.57(3.37) 6.66(2.94)

주간졸림증교대근무 11.45(4.93) 11.46(4.99) 11.13(4.72) 10.94(4.99) 10.57(4.72)

<.0001비교대근무 9.64(4.24) 9.52(4.08) 8.74(3.08) 9.77(4.99) 9.73(5.19)

불면증교대근무 13.69(6.47) 12.74(6.17) 12.25(5.86) 11.08(5.37) 11.37(6.20)

<.0001비교대근무 8.92(6.13) 8.40(5.68) 8.04(4.22) 8.97(7.78) 9.25(6.24)

표 41. 작업형태와 교대근무 여부에 따른 수면장애 관련 지표 점수 (층화분석)

⑤ 하루노동시간과 수면장애

하루노동시간에 따른 수면장애 관련 지표 점수와 하루노동시간에 따른 교대근무

여부, 하루노동시간과 교대근무 여부에 따른 수면장애 관련 지표 점수는 표 42, 43, 44

와 같았다. 하루노동시간이 길어질수록 수면장애 관련 지표 점수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

였다. 이러한 경향은 교대근무자의 경우와 비교대근무자의 경우 모두에서 동일하게 나타

났다. 특히 8시간 이하 근무하는 경우와 8시간 초과 근무하는 경우에 그런 차이는 더욱

분명하게 나타났다. 노동시간이 수면장애 증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항목8시간이하

(N=125)

10시간이하

(N=1466)

10시간초과

(N=422)p-value

PSQI(주간) 6.99(3.10) 7.57(2.86) 7.47(2.67) 0.2109

주간졸림증 9.70(4.77) 11.07(4.80) 11.01(4.99) 0.0211

불면증 9.89(6.05) 12.21(6.37) 12.14(6.00) 0.0007

표 42. 하루노동시간과 수면장애 관련 지표 점수

항목8시간이하

(N=125)

10시간이하

(N=1466)

10시간초과

(N=422)p-value

근무형태교대근무 78(67.83) 1249(88.90) 340(86.08)

<.0001비교대근무 37(31.17) 156(11.10) 55(13.92)

표 43. 하루노동시간과 교대근무

Page 92: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90

항목8시간이하

(N=125)

10시간이하

(N=1466)

10시간초과

(N=422)p-value

PSQI(주간)교대근무 7.33(3.10) 7.72(2.82) 7.63(2.71)

<.0001비교대근무 6.04(2.89) 6.50(3.01) 6.58(2.35)

주간졸림증교대근무 9.86(4.69) 11.32(4.83) 11.35(5.06)

<.0001비교대근무 9.38(5.56) 9.63(4.21) 9.44(4.27)

불면증교대근무 10.35(6.03) 12.74(6.30) 12.70(5.81)

<.0001비교대근무 8.62(6.06) 8.43(5.71) 9.55(6.19)

표 44. 하루노동시간과 교대근무 여부에 따른 수면장애 관련 지표 점수 (층화분석)

7) 기타 건강과 안전문제

의사의 진단을 받거나 건강검진에서 확인된 질병의 빈도는 표 45와 같았다.

Page 93: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91

항목 빈도(N) 백분율(%)

위암 10 0.46

간암 6 0.28

대장암 6 0.28

유방암 2 0.09

자궁경부암 2 0.09

폐암 3 0.14

기타 13 0.60

근골격계

골관절염(퇴행성관절염) 88 4.03

류마티스성 관절염 32 1.47

골다공증 12 0.55

디스크(추간판탈출) 192 8.80

내분비,대사성당뇨병 52 2.38

갑상선 장애 37 1.70

소화기계

빈혈 111 5.09

위십이지장궤양 170 7.79

만성간염 24 1.10

간경변증(간경화) 24 1.10

순환기계

고혈압 270 12.38

고지혈증 250 11.46

뇌졸중(중풍) 6 0.28

심근경색증 10 0.46

협심증 8 0.37

치질(치핵) 115 5.27

호흡기계

폐결핵 14 0.64

폐외 결핵 5 0.23

천식 37 1.70

만성폐쇄성

폐질환(만성기관지염,폐

기종)

15 0.69

만성부비동염(축농증) 41 1.88

기관지확장증 11 0.50

알레르기성 비염 239 10.96

눈,귀,구강

백내장 33 1.51

녹내장 12 0.55

만성 중이염 27 1.24

치아우식증(충치) 199 9.12

치주질환 175 8.02

악관절질환(턱관절) 30 1.38

기타

아토피성피부염,

피부알레르기153 7.02

만성신부전 4 0.18

요실금 13 0.60

표 45. 의사의 진단을 받거나 건강검진에서 확인된 질병

Page 94: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92

교대근무 여부에 따른 의사의 진단을 받거나 건강검진에서 확인된 질병은 표 46

과 같았다. 교대근무자와 비교대근무자 사이에서 전반적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Page 95: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93

항목 교대근무 비교대근무

위암 7(0.39) 3(1.12)

간암 5(0.28) 1(0.37)

대장암 4(0.23) 2(0.75)

유방암 0(0.00) 2(0.75)

자궁경부암 0(0.00) 2(0.75)

폐암 2(0.11) 0(0.00)

기타 12(0.68) 1(0.37)

근골격계

골관절염(퇴행성관절염) 70(3.95) 12(4.49)

류마티스성 관절염 26(1.47) 2(0.75)

골다공증 11(0.62) 1(0.37)

디스크(추간판탈출) 159(8.97) 23(8.61)

내분비,대사성당뇨병 46(2.59) 5(1.87)

갑상선 장애 33(1.86) 2(0.75)

소화기계

빈혈 87(4.91) 19(7.12)

위십이지장궤양 136(7.67) 21(7.87)

만성간염 22(1.24) 1(0.37)

간경변증(간경화) 23(1.30) 0(0.00)

순환기계

고혈압 220(12.41) 36(13.48)

고지혈증 208(11.73) 30(11.24)

뇌졸중(중풍) 5(0.28) 0(0.00)

심근경색증 9(0.51) 1(0.37)

협심증 7(0.39) 1(0.37)

치질(치핵) 98(5.53) 14(5.24)

호흡기계

폐결핵 11(0.62) 2(0.75)

폐외 결핵 5(0.28) 0(0.00)

천식 25(1.41) 7(2.62)

만성폐쇄성

폐질환(만성기관지염,폐

기종)

12(0.68) 2(0.75)

만성부비동염(축농증) 36(2.03) 3(1.12)

기관지확장증 8(0.45) 0(0.00)

알레르기성 비염 199(11.22) 30(11.24)

눈,귀,구강

백내장 26(1.47) 6(2.25)

녹내장 9(0.51) 1(0.37)

만성 중이염 23(1.30) 3(1.12)

치아우식증(충치) 169(9.53) 23(8.61)

치주질환 146(8.23) 24(8.99)

악관절질환(턱관절) 26(1.47) 3(1.12)

기타

아토피성피부염,

피부알레르기126(7.11) 20(7.49)

만성신부전 4(0.23) 0(0.00)

요실금 10(0.56) 1(0.37)

표 46. 교대근무여부와 의사의 진단을 받거나 건강검진에서 확인된 질병

Page 96: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94

조사대상 노동자들의 아차사고 경험 및 결근 유무는 표 47과 같았다. 작업 중 사

고를 당하여 다치거나 다칠 뻔한 적(아차사고)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는 1153명(59.71%),

2010년 1월 1일 이후 건강문제로 결근한 날 중에서 업무와 관련된 사고 때문에 사고 발

생 당일을 제외하고 1일 이상 결근한 날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는 225명(29.80%), 2009

년 1월 1일 이후 건강문제로 결근한 날 중에서 사고를 제외하고 업무로 인해 유발되거

나 악화된 신체적, 정신적 질병으로 1일 이상 결근한 날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는 146명

(37.15%)이었다.

항목 빈도(N) 백분율(%) 무응답(N)

아차사고 경험아니오 778 40.29

250예 1153 59.71

사고결근 유무있다 225 29.80

1426없다 530 70.20

질병결근 유무있다 146 37.15

1788없다 247 62.85

표 47. 아차사고 경험 및 결근 유무

조사대상 노동자들의 피로도 점수와 지난 1년 동안 건강문제로 결근한 날(무응답

은 0일로 간주하고 계산)은 표 48과 같았다. 피로도 점수 및 결근일과 수면장애 관련

지표 점수와는 어느 정도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피로도 점수와 주

간졸림증 및 불면증은 상당한 정도의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49).

항목 평균 표준편차 무응답(N)

피로도 점수 86.7 21.4 300

결근일 3.98 11.99 0

표 48. 피로도 점수 및 결근일

항목 PSQI(주간) PSQI(야간) 주간졸림증 불면증

피로도 점수 0.3612(<.0001) 0.3387(<.0001) 0.5113(<.0001) 0.5414(<.0001)

결근일 0.1328(<.0001) 0.1179(<.0001) 0.1222(<.0001) 0.1116(<.0001)

표 49. 피로도 점수 및 결근일과 수면장애 관련 지표 점수와의 상관관계

교대근무 여부에 따른 아차사고 경험 및 결근 유무는 표 50과 같았다. 아차사고

Page 97: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95

경험은 교대근무자의 경우 60.82%로 비교대근무자 54.31%에 비해 다소 높았으나 나머

지는 큰 차이가 없었다. 교대근무 여부에 따른 피로도 점수 및 결근일은 표 51과 같았

다. 피로도 점수는 교대근무자의 경우 87.64(±20.97)점으로 비교대근무자 83.30(±22.40)

점에 비해 다소 높았으나 결근일은 큰 차이가 없었다.

항목 교대근무 비교대근무 p-value

아차사고 경험아니오 625 (39.18) 106 (45.69)

0.0588예 970 (60.82) 126 (54.31)

사고결근 유무있다 184 (29.25) 28 (35.44)

0.2575없다 445 (70.75) 51 (64.56)

질병결근 유무있다 124 (38.75) 15 (31.91)

0.3670없다 196 (61.25) 32 (68.09)

표 50. 교대근무와 아차사고 경험 및 결근 유무

항목 교대근무 비교대근무 p-value

피로도 점수 87.64(20.97) 83.30(22.40) 0.0037

결근일 4.33(12.37) 3.22(10.32) 0.1731

표 51. 교대근무와 피로도 점수 및 결근일

4. 교대제 개선

조사대상 노동자들이 현재 시행되고 있는 교대근무 제도를 어떤 식으로 개선했으

면 하는지에 대한 의견들은 표 52, 53, 54와 같았다. 주야 2교대 근무에 대해 느끼는 가

장 큰 문제에 대해 순서대로 두 가지를 응답하게 하였을 때, 첫 번째로 건강문제와 수

면부족 및 수면방해를 꼽은 경우가 1102명(58.49%), 601명(31.90%)으로 가장 많았다.

두 번째로는 수면부족 및 수면방해가 694명(38.09%)으로 가장 많았고, 가족관계 325명

(17.84%), 건강문제 301명(16.52%), 개인적 계획이 불가능함(공부, 학원, 운동 등) 286명

(15.70%), 사회생활이 어려움 177명(9.71%) 순이었다. 중복 응답을 고려하여 가중백분율

(첫 번째 응답 빈도*2+두 번째 응답 빈도)을 계산했을 경우 건강문제가 44.8%로 가장

높았고, 수면부족 및 수면방해 33.9%, 가족관계 8.6%, 개인적 계획이 불가능함(공부, 학

원, 운동 등) 6.8%, 사회생활이 어려움 4.6% 순이었다. 노동자들이 초과노동을 하는 이

유로는 연장근무수당 없이는 생활이 힘들어서라고 응답한 경우가 1152명(62.17%)으로

Page 98: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96

가장 많았고, 당장 생활은 어렵지 않지만 벌 수 있을 때 더 벌어두기 위해서가 454명

(24.50%), 물량이 많아서가 143명(7.72%) 순이었다. 이는 대부분의 금속 노동자들이 낮

은 기본급에 시급제로 일하고 있는 상황에서 잔업과 특근이 생활임금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수단이 되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교대제 관련 시행 사항을 보면(표

54) 야간작업도중 잠시 잠을 잘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제공된다고 응답한 경우 613명

(34.83%), 야간작업은 연속하여 3일이 넘지 않는다고 응답한 경우 98명(5.57%), 교대순

서는 아침반-저녁반-야간반 순서로 시계방향으로 바뀐다고 응답한 경우 330명(20.64%),

토요일에는 야간작업을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경우 410명(23.36%), 일요일에는 야간작업

을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경우 823명(47.16%), 교대작업자들은 교대작업에 대한 별도의

교육과 훈련을 받는다고 응답한 경우가 195명(11.42)으로 대부분이 시행되지 않고 있다

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주말(토요일, 일요일) 야간작업 금지 조항은 상당수에서 지켜

지지 않고 있고 야간작업도중 잠시 잠을 잘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제공되는 경우도

1/3에 불과하다. 특히 교대작업에 대한 별도의 교육과 훈련 등 최소한의 비용으로 제공

할 수 있는 것조차 제대로 제공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 준다. 원하는 근무형태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상시주간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722명(37.76%)으로 가장 많았고, 주간연

속2교대 683명(35.72%), 주야 2교대(현행) 415명(21.71%) 순이었다. 상시주간이라고 응

답한 경우(교대근무 자체의 폐지를 원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는 것은 현장 노동자들의

요구는 주간연속2교대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교대근무 자체의 폐지에 있다는 것을 보

여 주고 있다. 근무형태가 주간연속2교대로 전환된다고 할 때 꼭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

각하는 것을 순서대로 두 가지를 응답하게 했을 때, 첫 번째로 노동시간 단축을 빌미로

임금이 삭감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응답한 경우가 1573명(83.54%)로 압도적으로 많았

다. 두 번째로는 교대제 전환으로 노동 강도가 높아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응답한 경

우가 1065명(57.85%)로 가장 많았고, 교대제 전환을 빌미로 비정규직이 확산 되는 것을

막아야한다 317명(17.22%), 지속적으로 야간노동 철폐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293명

(15.92%) 순이었다. 중복 응답을 고려하여 가중백분율(첫 번째 응답 빈도*2+두 번째 응

답 빈도)을 계산했을 경우 노동시간 단축을 빌미로 임금이 삭감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가 58.9%로 가장 높았고, 교대제 전환으로 노동 강도가 높아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26.2%, 지속적으로 야간노동 철폐를 위해 노력해야 다 7.4%, 교대제 전환을 빌미로 비

정규직이 확산 되는 것을 막아야한다 7.1% 순이었다. 교대근무 체계 변경과 관련하여

임금이 현장 노동자들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라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 하겠다.

Page 99: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97

항목 빈도(N) 백분율(%) 무응답(N)

주야 2교대 근무의

문제점

건강문제 1102(58.49) 301(16.52)

297

수면부족 및 수면방해 601(31.90) 694(38.09)

사회생활이 어려움 39(2.07) 177(9.71)

가족관계 79(4.19) 325(17.84)

개인적 계획이 불가능함(공부, 학

원, 운동 등)48(2.55) 286(15.70)

사회적 인식(주변시선 등) 9(0.48) 26(1.43)

기타 6(0.32) 13(0.71)

초과노동 이유

물량이 많아서 143 7.72

328

내가 빠지면 전체 작업이 중단되

므로42 2.27

조장, 반장 등 현장 감독자에게 찍

히는 것 같아서38 2.05

쉬더라도 달리 할일이 없어서 24 1.30

연장근무수당 없이는 생활이 힘들

어서1152 62.17

당장 생활은 어렵지 않지만 벌 수

있을 때 더 벌어두기 위해454 24.50

원하는 근무형태

상시 주간 722 37.76

269

주야 2교대(현행) 415 21.71

3교대 63 3.29

주간연속2교대 683 35.72

기타 29 1.52

주간연속2교대

전환시 꼭

이루어져야 할 것

노동시간 단축을 빌미로 임금이

삭감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1573(83.54) 158(8.58)

340

교대제 전환으로 노동 강도가

높아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203(10.78) 1065(57.85)

교대제 전환을 빌미로 비정규직이

확산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40(2.12) 317(17.22)

지속적으로 야간노동 철폐를 위해

노력해야한다60(3.19) 293(15.92)

기타 7(0.37) 8(0.43)

표 52. 교대제 개선

Page 100: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98

항목 가중 백분율(%)

주야 2교대 근무의

문제점

건강문제 44.8

수면부족 및 수면방해 33.9

사회생활이 어려움 4.6

가족관계 8.6

개인적 계획이 불가능함(공부, 학

원, 운동 등)6.8

사회적 인식(주변시선 등) 0.8

기타 0.4

주간연속2교대

전환시 꼭

이루어져야 할 것

노동시간 단축을 빌미로 임금이

삭감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58.9

교대제 전환으로 노동 강도가

높아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26.2

교대제 전환을 빌미로 비정규직이

확산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7.1

지속적으로 야간노동 철폐를 위해

노력해야한다7.4

기타 0.4

표 53. 교대제 개선(2) (중복응답 가중백분율)

항목 그렇다 아니다 무응답

야간작업도중 잠시 잠을 잘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제공된다613(34.83) 1147(65.17) 421

야간작업은 연속하여 3일이 넘지 않는다 98(5.57) 1663(94.43) 420

교대순서는 아침반-저녁반-야간반 순서로

시계방향으로 바뀐다330(20.64) 1269(79.36) 582

토요일에는 야간작업을 하지 않는다 410(23.36) 1345(76.64) 426

일요일에는 야간작업을 하지 않는다 823(47.16) 922(52.84) 436

교대작업자들은 교대작업에 대한 별도의

교육과 훈련을 받는다.195(11.42) 1513(88.58) 473

표 54 교대제 관련 시행 사항

Page 101: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99

요약 및 결론

본 조사에서 교대근무자의 수면 장애 관련 지표 점수가 비교대근무자에 비해 상

당히 높아서, 수면의 질이 좋지 못하고 주간졸림증과 불면증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

났다. 심야노동이 수면의 질을 악화시키고 주간졸림증과 불면증을 유발시키는 중요한 요

인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다. 교대근무자 뿐만 아니라 비교대근무자들에서도 수면

장애 관련 지표 점수가 상당히 높았는데, 이는 살인적으로 강화된 노동강도와 장시간 노

동, 업무와 관련된 스트레스, 고용에 대한 불안, 이러한 불안과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위

해 흔히 사용하는 음주, 흡연 등의 생활습관이 수면을 방해하고, 수면의 질이 악화되는

현상이 우리나라에서 사회문화적 현상의 하나로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

로 생각된다.

교대근무 이외에 수면 장애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으로는 나이와 근속년수,

출퇴근 시간, 작업형태, 하루노동시간 등이 있었다. 나이가 많아지고 근속년수가 길어질

수록 수면장애 증상 점수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는데, 이는 교대근무로 인한 수면장애

증상이 업무 이외의 사회적 활동이 활발하고 가계와 가사 및 육아에 대한 부담이 큰 20

대와 30대에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교대근무로 인한 수면장애 증상이 심각한 혹은 그로

인해 여러 가지 건강상의 장해를 가지게 된 노동자들의 경우 비교대근무로 전환하거나

조기 퇴사했기 때문(건강근로자 효과)인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출퇴근 시간이 길어질수

록, 컨베이어 라인 조립 작업을 하는 경우, 하루노동시간이 길어질수록 수면장애 관련

증상이 심각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건강문제와 수면부족 및 수면방해가 현행 주야 2교대 근무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들이 초과노동을 하는 이유로는 연장근무수당 없

이는 생활이 힘들고, 당장 생활은 어렵지 않지만 벌 수 있을 때 더 벌어두기 위해서라

고 응답했다. 이는 대부분의 금속 노동자들이 낮은 기본급에 시급제로 일하고 있는 상황

에서 잔업과 특근이 생활임금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수단이 되고 있는 현실을 보여

주고 있다. 원하는 근무형태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상시주간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가

장 많았는데, 이는 현장 노동자들의 요구가 주간연속2교대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교대

근무 자체의 폐지에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근무형태가 주간연속2교대로 전환된다

고 할 때 꼭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순서대로 두 가지를 응답하게 했을 때,

노동시간 단축을 빌미로 임금이 삭감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응답한 경우와 교대제 전

환으로 노동 강도가 높아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응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상의 조사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교대근무를 하는 노동자에서 발생한 수면장애

의 경우 업무관련성이 매우 높을 가능성이 많다. 현재 근로복지공단에서는 수면장애를

Page 102: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100

업무관련성 질환으로 전혀 인정해주지 않고 있다. 시급히 관련 법령과 지침을 개정해서

교대근무로 인한 수면 장해를 업무관련성 질환으로 인정해야 할 것이다.

한편 앞으로 주간연속2교대제 도입을 포함하여 교대 근무제도 개선에 대한 논의와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주야 2교대 근무의 핵심적인 문제점은

수면을 포함하여 노동자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대 근무제도 개선의

최종적인 목적은 노동자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되어야 하고, 어떤 방향으

로 개선할지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노동자의 몸과 삶, 필요와 요구가 가장 최우선의 기준

이 되어야 한다. 노동자들이 지금까지 자신의 건강과 삶의 질을 희생해 가면서까지 심야

노동, 장시간 노동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생활 임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감안할 때, 교대 근무제도 개선 과정에서 생활임금이 충분히 보장 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노동자들이 장시간 노동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현행 임금제도

의 개선이 반드시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 일부 사업장에서 도입되고 있는 월급제

등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근무 형태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다

시금 노동강도가 강화되어 노동자들의 건강과 삶의 질이 악화되는 상황이 반복되지 않

도록, 적정한 작업 강도 설정과 인력 투입 혹은 재배치가 반드시 노사공동의 합의 기구

를 통해 이루어져야 하고, 이 과정에서 현장 노동자들의 필요가 요구가 충분히 반영되어

야 한다.

마지막으로 현장 노동자들이 가장 원하는 근무 형태는 상시 주간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기억할 필요가 있다. 교대 근무제도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가

장 최선의 방법은 바로 자본의 이윤만을 목적으로 하는 불필요한 교대 근무 자체를 없

애는 것이다. ■

Page 103: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101

금속노동자 수면건강실태 및 관련 노동환경조사

최근 법원에서 주야간 맞교대근무로 인해 발생한 수면장애의 업무관련성을 인정한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에 금속노조에서는 녹색병원·노동환경건강연구소 및 한국노동안

전보건연구소와 함께 금속노동자의 수면건강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심야노

동 및 장시간노동을 철폐하기 위한 근거와 교대근무 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한 설문조

사를 실시하고자 합니다. 설문이 다소 번거롭더라도 빠짐없이 솔직하게 작성해 주시

기 바랍니다. 개인 신상에 관한 내용은 귀하의 동의 없이 외부로는 절대 공개되지 않

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4월

금속노조/녹색병원·노동환경건강연구소/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A) 다음은 기초적인 인적사항에 관한 질문입니다.

소속회사 부서입사년도 ( )년 출생년도 ( )년

성별 남( ) 여( ) 키 ( )cm 몸무게 ( )kg 1. 귀하의 결혼상태는? ( )

① 기혼 ② 미혼

③ 기타(이혼,별거,사별 등)

2. 부양가족은 몇 명입니까?

본인을 제외하고 성인( )명

18세 미만( )명

3. 2010년 급여 총액은? 성과급,수당 등

모두 포함해서 연봉( )만원

4. 출․퇴근에 걸리는 시간은?

출․퇴근 합쳐서 평균 ( )시간 ( )분

5. 출․퇴근시 주요 교통수단은? ( )

① 출퇴근 통근버스 ② 자가용

③ 도보 ④ 자전거

⑤ 오토바이

⑥ 기타 : ________________

6. 귀하의 직장생활 경험 전체를 볼 때

(입사 전/후 포함)

1)총 직장생활 기간은 ( )년 ( )개월

2)총 교대근무 기간은 ( )년 ( )개월

3)자동차 관련업종 종사기간은

총 ( )년 ( )개월

7.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까? ( ) ① 핀 적 없다 ② 끊었다 ③ 현재 피운다

8. 귀하의 최근 1년간 음주(술) 횟수는 어떻게 됩니까? ( )① 최근 1년간 전혀 마시지 않았다 ② 한달에 1번 미만 ③ 한달에 1번 정도④ 한달에 2~4번 ⑤ 일주일에 2~3번 정도⑥ 일주일에 4번 이상

9. 최근 1주일 동안 평소동안 매우 힘들거나 숨이 많이 가쁜 격렬한 신체활동을 10분이상 한 날은 며칠입니까? ( )① 전혀 하지 않음 ② 1일 ③ 2일

④ 3일 ⑤ 4일 ⑥ 5일 ⑦ 6일 ⑧ 7일(매일)

Page 104: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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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다음은 근무형태 및 근무시간에 관한 질문입니다.

1. 귀하가 하고 있는 작업 형태는? ( )

① 컨베이어 라인 조립 작업

② 컨베이어 라인 없이 공정을 혼자 혹은 몇 사람이 나누어서 수행

③ 기계의 동작이나 운전과정의 이상여부를 감시하고 조작하는 업무

④ 필요한 장비나 부품을 각 공정에 제공하는 업무

⑤ 기타

2. 귀하의 근무 형태는 어떠합니까? (해당하는 부분에 체크해주십시오)그렇다 아니다

A. 매일 근무시간이 똑같다 ① ②

B. 매주 근무일수가 똑같다 ① ②

C. 매주 근무시간이 똑같다 ① ②

D. 출퇴근 시각이 정해져 있다 ① ②

E. 대기근무(호출을 받으면 바로 와서 업무를 수행)를 한다 ① ②

F. 교대근무를 한다 ① ②

3. 교대제로 일하는 경우만 답해주세요. 귀하의 근무 형태는 다음 중 어디에 해당됩니까? 한가지만 고르세요.

예1) 규칙적 2조 2교대의 경우 : 규칙적 2교대 → ( 2 )조, 예2) 규칙적 5조 3교대 경우 : 규칙적 3교대 → ( 5 )조

① 평일 분할교대 ② 24시간 격일 근무 ③ 규칙적 2교대 → ( )조 ④ 규칙적 3교대 → ( )조⑤ 불규칙 2교대 → ( )조 ⑥ 불규칙 3교대 → ( )조⑦ 고정근무 : 고정야간( ), 고정저녁( ), 고정아침( )⑧ 기타(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4. 귀하의 근무시간에 관한 질문입니다.

1) 잔업을 포함한 평일 하루 평균 노동시간(식사 및 출퇴근시간 제외) : ( )시간2) 잔업/특근을 포함한 일주일 평균 노동시간 : ( )시간3) 잔업/특근을 포한한 한달 평균 노동시간 : ( )시간4) 한달 평균 특근횟수 : ( )번5) 한달 평균 야간근무(특근포함) 횟수 : ( )번

5. 귀하의 근무시간이 가정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하기에 적당합니까? ( )① 매우 적당하다 ② 적당하다 ③ 적당하지 않는 편 ④ 전혀 적당하지 않다

6.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면, 자신의 건강을 고려할 때 현재 상태에서 주당 몇 시간이나 일하고 싶습니까? 일주일에 (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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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었음 주1회 미만 주1-2회 주3회이상1) 30분 이내 잠이 들지 못해서 ① ② ③ ④2) 한 밤 중이나 새벽에 깨어서 ① ② ③ ④3) 화장실 가려고 일어나야 해서 ① ② ③ ④4) 누우면 숨을 편히 쉬지 못해서 ① ② ③ ④

7. 다음은 근무시간이 일상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질문입니다. 근무시간이 각 항목

에 얼마나 방해하거나 수월하게 하는지 해당번호에 체크해 주십시오.

근무시간이 다음의 활동을

우많이

약간

방해

그저

그렇다수월함

매우

수월함

쉽게 잠들고 맑은 정신으로 깨어나는 것 ① ② ③ ④ ⑤

일의 수행능력 ① ② ③ ④ ⑤

일반적인 건강상태 ① ② ③ ④ ⑤

사회생활 및 친구, 친척, 사람들과의 모임 ① ② ③ ④ ⑤

가족의 유대감, 배우자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 ① ② ③ ④ ⑤

취미, 여가생활 ① ② ③ ④ ⑤

집안일 이외의 일상활동(진료,은행,이발 등) ① ② ③ ④ ⑤

(C) 다음은 수면장애증상 및 관련 질환에 대한 질문입니다.

조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다소 중복되어 보이는 질문들이 포함되어 있음을 양해하시고, 빠짐없이 응답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A. 귀하의 평소 수면 습관 지난 한 달 동안의 낮과 밤 대부분을 반영하여 평균적으로 답변해 주십시오. (고정주간자는 주간근무에 대해서만 표시해 주십시오)

주간 근무시 야간 근무시1. 보통 몇 시쯤 잠자리에 들었습니까? ( )시 ( )분 ( )시 ( )분2. 누워서 잠들 때까지 얼마나 걸렸나요? ( )분 ( )분3. 보통 몇 시 쯤 일어나셨습니까? ( )시 ( )분 ( )시 ( )4. 실제로 몇 시간을 주무셨습니까? ( )시간 ( )분 ( )시간 ( )분

5. 수면의 질은 어떠합니까? ① 아주 좋다

② 대체로 좋다

③ 대체로 나쁘다

④ 아주 나쁘다

① 아주 좋다

② 대체로 좋다

③ 대체로 나쁘다

④ 아주 나쁘다

6. 지난 한 달 동안, 다음과 같은 이유로 잠이 들기 어려웠던 적이 몇 번이나 됩니까? 해당되는 번호에 표시해주시고 반드시 모든 항목에 응답해주세요.

Page 106: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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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크게 코를 골거나 기침을 해서 ① ② ③ ④없었음 주1회 미만 주1-2회 주3회이상

6) 오한(추위)를 심하게 느껴서 ① ② ③ ④7) 열감(더위)를 심하게 느껴서 ① ② ③ ④8) 악몽이나 불쾌한 꿈 때문에 ① ② ③ ④9) 통증이 있어서 ① ② ③ ④10) 기타 다른 이유로 못 잔 경우 ① ② ③ ④

7. 지난 한 달간, 잠들기 위해 얼마나 자주 약(수면보조제)을 드셨습니까? ( )① 없었음 ② 주 1회 미만 ③ 주 1-2회 ④ 주 3회이상

8. 지난 한 달간, 잠들기 위해 얼마나 자주 술을 드셨습니까? ( )① 없었음 ② 주 1회 미만 ③ 주 1-2회 ④ 주 3회이상

9. 지난 한 달간, 운전 중이나 식사를 할 때나 여가 활동에 참여할 때 졸려서 깨어있기 힘들었던 적이 얼마나 있습니까? ( )① 없었음 ② 주 1회 미만 ③ 주 1-2회 ④ 주 3회이상

10. 지난 한 달간, 업무나 생활을 활기차게 유지하기가 얼마나 힘들었습니까? ( )① 전혀 힘들지 않았음 ② 별로 힘들지 않았음③ 약간 힘들었음 ④ 매우 힘들었음B. 주간 졸림증 자가진단 해당되는 번호에 표시해주시고 모든 항목에 응답해주세요.

전혀졸리지않다

가끔 졸음에빠진다

종종 졸음에빠진다

자주 졸음에빠진다

1. 앉아서 책을 읽을 때 ① ② ③ ④2. 텔레비전을 볼 때 ① ② ③ ④3. 극장이나 회의석상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가만히 앉아있을 때 ① ② ③ ④4. 1시간정도 계속 버스나 택시를 타고 있을 때 ① ② ③ ④5. 오후 휴식시간에 편안히 누워 있을 때 ① ② ③ ④6. 앉아서 누군가에게 말을 하고 있을 때 ① ② ③ ④7. 점심 식사 후 조용히 앉아 있을 때 ① ② ③ ④8. 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교통체증으로 몇 분간 멈추어 있을 때 ① ② ③ ④

Page 107: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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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위암 □간암□대장암 □유방암□자궁경부암 □폐암□기타 암

근골격계 □골관절염(퇴행성관절염) □류마티스성 관절염□골다공증 □디스크(추간판탈출)

내분비,대사성 □당뇨병 □갑상선 장애소화기계 □빈혈 □위십이지장궤양

□만성간염 □간경변증(간경화)순환기계

□고혈압 □고지혈증□뇌졸중(중풍) □심근경색증□협심증 □치질(치핵)

호흡기계□폐결핵 □폐외 결핵□천식 □만성폐쇄성 폐질환(만성기관지염,폐기종)□만성부비동염(축농증) □기관지확장증□알레르기성 비염

눈,귀,구강□백내장 □녹내장□만성 중이염 □치아우식증(충치)□치주질환 □악관절질환(턱관절)

기타 □아토피성피부염, 피부알레르기□만성신부전 □요실금

C. 불면증 자가진단

1. 최근 2주간 다음 각 항목의 문제들이 얼마나 심한지 표시해 주세요.없음 약간 중간 심함 매우심함

잠들기 어렵다 ① ② ③ ④ ⑤ 잠을 유지하기 어렵다 ① ② ③ ④ ⑤ 쉽게 깬다 ① ② ③ ④ ⑤

2. 현재 수면양상에 관하여 얼마나 만족하고 있습니까? ( )① 매우만족 ② 약간만족 ③ 그저 그렇다 ④ 약간불만족 ⑤ 매우불만족

3. 귀하의 수면장애가 어느 정도나 당신의 낮 활동을 방해한다고 생각합니까? ( )(낮에 피곤함, 직장이나 가사에 일하는 능력, 집중력, 기억력, 기분 등)① 전혀 방해되지 않는다 ② 약간 ③ 다소 ④ 상당히 ⑤ 매우 많이

4. 주변 사람들이 귀하가 수면문제로 삶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고 여기고 있습니까? ① 전혀 그렇지 않다 ② 약간 ③ 다소 ④ 상당히 ⑤ 매우 많이

5. 당신은 현재 수면 문제에 관하여 얼마나 걱정하고 있습니까?①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② 약간 ③ 다소 ④ 상당히 ⑤ 매우 많이

D. 기타 건강과 안전 문제

1. 다음 중 의사의 진단을 받거나 건강검진에서 확인된 질병을 모두 표시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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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작업 중 사고를 당하여 다치거나 다칠 뻔한 적(아차사고)이 있습니까?① 아니오 ② 예

3. 다음은 귀하의 피로수준에 관한 질문입니다. 1~19번까지 한 문항도 빠짐없이 작성해 주셔야 귀하의 피로도 수준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각 항목별로 1~7점까지의 점수 중에 지난 2주 동안 귀하가 느끼셨던 경험과 가장 가까운 점수를 골라 ○표 하십시오.

전혀 아니다

←― ―― 보통 이다 ―― ―→

매우그렇다

1 나는 피로하면 나른해지고 졸림을 느낀다. 1 2 3 4 5 6 7

2 나는 피로할 때 인내심이 떨어진다. 1 2 3 4 5 6 7

3 나는 피로하면 일할 의욕이 나질 않는다. 1 2 3 4 5 6 7

4 나는 피로하면 집중력이 떨어진다. 1 2 3 4 5 6 7

5 나는 운동을 하고 나면 피로해진다. 1 2 3 4 5 6 7

6 나는 더우면 피로를 느낀다. 1 2 3 4 5 6 7

7 나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피로를 느낀다. 1 2 3 4 5 6 7

8 나는 우울해지면 피로를 느낀다. 1 2 3 4 5 6 7

9 온도가 시원해지면 피로가 감소된다. 1 2 3 4 5 6 7

10 나는 쉽게 피로를 느낀다. 1 2 3 4 5 6 7

11 피로로 인하여 업무 능률이 떨어진다. 1 2 3 4 5 6 7

12 피로 때문에 문제가 자주 발생한다. 1 2 3 4 5 6 7

13 피로할 때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을 하면능률이 떨어진다 1 2 3 4 5 6 7

14 피곤하면 임무를 수행하는 데에어려움을 느낀다. 1 2 3 4 5 6 7

15 몸에 어떤 증상이 생기기 전에먼저 피로를 느낀다. 1 2 3 4 5 6 7

16 피로는 나를 가장 무기력하게 만드는증상이다. 1 2 3 4 5 6 7

17 피로는 가장 심각한 3가지 증상 중 하나다. 1 2 3 4 5 6 7

18 피로는 일, 가족, 정상적인 사회생활을방해한다 1 2 3 4 5 6 7

19 나는 피곤하면 다른 증상들이 더욱 악화된다. 1 2 3 4 5 6 7

Page 109: [2011] 수면장애 실태조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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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지난 1년 동안 건강문제로 결근한 날은 모두 며칠입니까? (없으면 ‘0’으로 기입) 일

➜ 결근한 날이 ‘0’일 경우 더 이상 설문을 하지 마십시오.

5. 2010년 1월 1일 이후 건강문제로 결근한 날 중에서 업무와 관련된 사고 때문에 사고 발생 당일을 제외하고 1일 이상 결근한 날이 있습니까? ① 있다 → 7번으로

② 없다 → 8번으로 건너뛰시오

6. 다음은 결근일수가 1일 이상이었던 업무와 관련된 사고에 관한 질문입니다. 결근을 유발한 업무 관련 사고가 여러 번이었던 경우 가장 최근 발생 사고부터 순서대로 세 번째 사고까지 응답해주십시오.

첫 번째 사고 두 번째 사고 세 번째 사고사고 발생시기는?☞ 시간은 24시 기준으로 응답 월 일 시경 월 일 시경 월 일 시경

해당사고로 인한 결근일 수는? 1. 일2. 업무 복귀 못함

1. 일2. 업무 복귀 못함

1. 일2. 업무 복귀 못함

해당사고의 치료형태와 치료기간은?1. 치료하지 않음2. 자가 치료3. 약국 약물복용 일4. 병원 통원치료 일5. 병원 입원치료 일

1. 치료하지 않음2. 자가 치료3. 약국 약물복용 일4. 병원 통원치료 일5. 병원 입원치료 일

1. 치료하지 않음2. 자가 치료3. 약국 약물복용 일4. 병원 통원치료 일5. 병원 입원치료 일

해당 사고의 발생 경위는? ☞아래 보기문항에서 선택( ) ( ) ( )

< 보 기 문 항 > 1. 이동 중인 기계 또는 가공중인 물체에 부딪혔다2. 움직이는, 떠있는, 떨어지는 물체에 맞았다 3. 이동 중인 운송수단에 치였다(부딪혔다)4. 고정된 또는 정지된 물체를 가격하였다5. 다루거나, 들어올리기, 옮기는 중에 다쳤다6. 미끌어지거나 걸리거나 헛디뎌서 넘어졌다7. 높은 곳에서 떨어졌다8. 무너지거나 뒤집어지는 물체에 갇혔다9. 거의 익사나 질식사10. 유해한 물질에 노출 또는 접촉하였다11. 불에 노출되었다12. 폭발에 노출되었다13. 전기 또는 방전에 닿았다14. 동물에 의해 다쳤다15. 누군가로부터 신체적인 공격을 당했다16. 그 외 다른 종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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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2009년 1월 1일 이후 건강문제로 결근한 날 중에서 사고를 제외하고 업무로 인해 유발되거나 악화된 신체적, 정신적 질병으로 1일 이상 결근한 날이 있습니까? ① 있다 → 8번으로

② 없다 → 다음 페이지로

8. 다음은 결근일수가 1일 이상이었던 업무로 인해 유발되거나 악화된 질병에 관한 질문입니다. 결근을 유발한 업무 관련 질병이 여러 번이었던 경우 가장 최근 발생 질병부터 순서대로 세 번째 질병까지 응답해주십시오.

첫 번째 질병 두 번째 질병 세 번째 질병어떤 종류의 질병으로 결근을 하셨나요? ☞ 아래 보기 문항에서 선택 ( ) ( ) ( )

< 보 기 문 항 > 1. 팔, 손, 목, 어깨에 주로 영향을 미치는 뼈, 관절, 근육의 질환 2. 엉덩이, 다리, 발에 주로 영향을 미치는 뼈, 관절, 근육의 질환 3. 등에 주로 영향을 미치는 뼈, 관절, 근육의 질환 4. 호흡 또는 폐 질환 5. 피부 이상 6. 청각 이상 7. 스트레스, 우울 또는 불안 8. 두통/눈의 피로 9. 심장병/심장마비 및 순환기계통 질환 10. 전염성 질병(바이러스, 박테리아)11. 기타

해당 질병으로 결근한 날은 며칠입니까? 1. 일2. 업무 복귀 못함

1. 일2. 업무 복귀 못함

1. 일2. 업무 복귀 못함

다음 중 어떤 요인이 해당질병을 일으키거나 악화시켰습니까? ☞아래 보기문항에서 선택 ( ) ( ) ( )

< 보 기 문 항 > 1. 들어올리기/옮기기/밀기/당기기 등의 수작업 2. 키보드 동작 또는 반복동작(조립처럼 일련의 작업을 반복) 3. 불편한/피로한 자세 4. 업무부담(촉박한 마감, 지나친 업무량/압박감/책임감) 5. 불명확한 역할(무엇을 해야 하는지 불확실) 6. 통제할 수 없음(무엇을, 어떻게 하는지발언권이 없음) 7. 경영 지원의 결여 8. 경영/조직/작업내용/신기술로 인한 일의 변화 9. 증기, 분진, 연기, 가스를 들이마심10. 유해한 물질이나 물체를 다루거나 만짐11. 불편한 작업환경(더운/추운/축축한/건조한/폐쇄된 공간)12. 소음13. 전동도구, 진동기계, 진동차량의 사용에 의한 진동14. 괴롭힘/폭력/위협 등 작업동료와의 안좋은 관계15. 고객/일반인/의뢰인/환자/제자/학생으로부터의 폭력 또는 폭력 위협16. 작업장이나 작업 중의 노상사고17. 작업장이나 작업 중의 노상사고를 제외한 사고18.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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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다음은 교대제 개선과 관련한 질문입니다.

1. 주야 2교대 근무(야간노동)에 대하여 귀하가 느끼는 가장 큰 문제는 무엇입니까? 가장 큰 순

서대로 두가지를 답해 주십시오. 첫째( ), 둘째( )

① 건강문제 ② 수면부족 및 수면방해 ③ 사회생활이 어려움

④ 가족관계 ⑤ 개인적 계획이 불가능함(공부, 학원, 운동 등)

⑥ 사회적 인식(주변시선 등) ⑦ 기타( )

2. 귀하가 초과노동(잔업, 특근 등)을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 )

① 물량이 많아서

② 내가 빠지면 전체 작업이 중단되므로

③ 조장, 반장 등 현장 감독자에게 찍히는 것 같아서

④ 쉬더라도 달리 할일이 없어서

⑤ 연장근무수당 없이는 생활이 힘들어서

⑥ 당장 생활은 어렵지 않지만 벌 수 있을 때 더 벌어두기 위해

3. 귀하의 회사에서는 교대근무자를 위해 다음의 사항이 시행되고 있는지 답해 주십시오.

그렇다 아니다야간작업도중 잠시 잠을 잘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제공된다 ① ②

야간작업은 연속하여 3일이 넘지 않는다 ① ②

교대순서는 아침반-저녁반-야간반 순서로 시계방향으로 바뀐다 ① ②

토요일에는 야간작업을 하지 않는다 ① ②

일요일에는 야간작업을 하지 않는다 ① ②

교대작업자들은 교대작업에 대한 별도의 교육과 훈련을 받는다. ① ②

4. 귀하가 원하는 근무형태는? ( )

① 상시 주간 ② 주야 2교대(현행)

③ 3교대 ④ 주간연속2교대 ⑤ 기타 ( )

5. 지금의 근무형태가 주간연속2교대제로 전환된다고 할 때 다음의 내용 중 꼭 이루어져야 한다

고 생각하는 것을 순서대로 2가지만 적어주세요. 1순위 ( ) 2순위 ( )

① 노동시간 단축을 빌미로 임금이 삭감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② 교대제 전환으로 노동 강도가 높아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③ 교대제 전환을 빌미로 비정규직이 확산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④ 지속적으로 야간노동 철폐를 위해 노력해야한다. ⑤ 기타 (구체적으로 : )

설문에 참여해 주신 금속노조 조합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노동시간 단축과 심야노동 철폐를 위해 열심히 투쟁하겠습니다.

금속노조/녹색병원·노동환경건강연구소/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