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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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인드라망 공동대표 신년인사 귀농탐방기 | 불교귀농학교 16기 박후임·이재철님 생명살림의 연대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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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소식지 2013년 1월 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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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2013년 1월 87호

특집 | 인드라망공동대표신년인사귀농탐방기| 불교귀농학교16기박후임·이재철님

생명살림의연대 2013년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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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이야기하기

윤기가흐르는고봉밥을생각합니다.

누구나배고프지않을만큼먹고, 웃음이있는세상을꿈꿉니다.

웃음이보이지않는마음까지흔들며

유연하게흐르는세상을그려봅니다.

그것이조금은서툴고비툴어졌어도

‘내길’을만드는힘이되는것.

2013년

‘큰기운’을주고받습니다.

사진_ 양시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며, 사진을 찍고 있다.

불현듯, 사진전시회를 열기도 하는 그의 닉네임은“짱짱한 아름다움을 위하여”이다블로그: http://yangssi2000.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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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제 87호 발행일 2013년 1월 1일 발행인도법 발행처인드라망생명공동체 www.indramang.org편집팀이길은 조선원허갑열 천기원김정태 오창균김미혜 조순미 디자인아이콤 994-7538서울 양천구 신정동 144-35 TEL 02-576-1886, 1866 FAX 02-576-1890

사진으로이야기하기 | 양시

인드라망공동대표새해인사

귀농탐방기 - 불교귀농학교16기박후임·이재철부부를만나다존중과인정으로시작한진안마을에서의행복한삶| 허갑열

단순소박한삶손에손잡고| 이 희

소모임맛보기협동조합공부모임| 최정식

살살아아가가는는이이야야기기선덕사-도시절에서공동체를모색한다| 원묵스님(선덕사주지)

우우리리동동네네는는한해를마무리하는강원도횡성| 신용한

회회원원인인터터뷰뷰구슬을비추다| 강유진회원

도도법법스스님님과과함함께께하하는는즉즉문문즉즉설설절이따로있는것이아니다| 정리김귀옥

인드라망, 이렇게살고있습니다

회원님의보물

회원님의손길 | 고맙습니다 | 보내주신정성소중히쓰고있습니다1월의행사·교육일정

*인드라망소식지는푸른숲을살리는재생용지로만들고있습니다.

생명살림의 연대

인드라망이란?“만물은서로연결되어있다”는연기적세계관을상징하는말로그물코마다유리구슬이달린그물의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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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공동대표 새해 인사

인드라망가족들에게새해평화의인사를전합니다

계사년(癸巳年) 새해가밝았습니다. 인드라망가족여러분새해복많이받으세요.

신년을맞아인드라망공동대표9분이회원들에게올한해등불이되어줄따뜻

한새해인사를전해오셨습니다.

불방일(不放逸)하는한해가됩시다- 도법스님(실상사 회주)

지난주엔제주해군기지건설로칠년째마을이반목하고있는

강정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갈등이 커지고 마을 주민들이 나눠

져서로등지고있는데먼저손내 기가다들부담스럽고그렇

게살자니삶이피폐해지는상태인거죠. 제주도불교계가중재

를해서매년지내오다이번일로중단하고있는용왕제를지냈습니다. 사람이살다

보면이런저런일이있을수밖에없습니다. 또여럿이모여살다보면다른생각을갖

게되는것이당연하구요. 이것이실상이며이사실을인정하고이런사람들이어떻

게함께살것인가를중심에두고방법을찾아야합니다. 그런데우리사회는문제를

피하거나힘센사람들이약한사람을무시하거나이런극한방법으로문제를해결해

왔던것같습니다. 이번강정마을도그렇고쌍용차문제도그렇고이런문제들을화

쟁적으로풀어보려고이런저런노력을하고있는데아직눈에띄는성과는없습니

다. 새해에는좋은소식들이많이들렸으면좋겠습니다. 강정도그렇고쌍용차도그

렇고... 인드라망 식구들도 새해는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과 우리사회가 해원상생의

길로나아가는데중재자가될수있도록함께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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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공동대표 새해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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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와나눔에앞장서는불자가되길서원합시다- 혜자스님(도선사 주지)

계사년(癸巳年) 새해가솟았습니다. ‘계(癸)’는검은색, ‘사(巳)’

는 뱀을 의미합니다. 계사년 검은 구 이의 지혜로움과 풍요로

움이불자여러분의가정을든든히지켜주길두손모아기원합

니다. 대통령선거로새로운출발선에서있습니다. 부처님께서

는“왕은자애로운마음으로모든백성을대함에마치자식을대함과같이하면, 모든

백성이또한왕에대해부모를대하는것같이한다. 왕은모든백성들의우러름을받

는바이니마땅히다리와같이만인을건네주고저울과같이친소를가리지않고모

두에게평등하여야한다.”라고하셨습니다. 자비로운마음을바탕으로공정(公正)과

준법(遵法)을 실천해야 한다는가르침입입니다. 이런 변화를위한 불자 여러분의 역

할은바른신행생활입니다. 바른신행활동은작은씨앗이되어사회구석구석에심어

질것입니다.

다들편하게살아보십시다- 철오스님(사천 구룡사 주지)

새로운2013년은다들정말편하게살았으면좋겠습니다. 세상

에는많은일들이일어나고, 우리는많은것들을보게되고그리

고만나게됩니다. 세상의이꼴, 저꼴, 별꼴등등. 그래서생각

도 많아지고 근심 걱정 등 온갖 번뇌는 점점 늘게 되어 절대로

편할수없는것이세상살이입니다. 올해는한번이것들을내려놓아버립시다. 어디

세상살이가내마음대로되어지던가요. 나자신도내뜻대로되지않는것인데. 에이

그냥한번내던져버리자. 잡고있는것도나고던져버리는것도나자신입니다. 그

냥몽땅던져버리자. 나자신도함께. 그리고세상흐림에맡겨봅시다. 어차피세상

은저스스로돌고도는것이지않습니까. 그리고편한것이최고의복이라니.인드라

망가족여러분올해는다들편하게살아보십시다.

다같이보살행을하십시다- 정덕(인과선원 주지)

감사(感謝)한 마음으로 임진(壬辰)년를 보냈습니다. 계사(癸巳)

년새해를맞아발원한다. 뱀은아주깨끗하고지혜롭습니다. 신

적(神的)으로 모셔두면 평화(平和)가 옵니다. 흑사(黑蛇)가 되어

아주비 스럽게행동을한다고합니다. 언제어떻게공격을할

줄모르죠. 원한(怨恨) 맺지말아야할것입니다. 부처님께발원(發願)합니다. 국태민

안(國泰民安), 남북통일(南北統一), 육해공군(陸海空軍), 총령안보, 세계평화(世界平

和), 민족단합, 종단화합, 불교(佛敎) 원하는 대작불사(大作佛事)가 원만 성취되기를

발원합니다. 사필귀정(事必歸正)은우주(宇宙)의원리(原理)입니다. 우리인드라망가

족들은 각자가 믿은 일에 충실(忠實)하고 노력하고 상생하기 때문에 건강(健康)하고

행복(幸福)할것입니다.

가족모두평안하시고행복하시길기원드립니다- 지홍스님(불광사 회주)

불광사는몇년째불사를하느라참으로어려운시기를지나고

있습니다. 신도님들과 애정을 갖고 격려해 주시는 많은 분들의

은덕으로큰탈없이잘진행하고있습니다. 큰일을하다보면포

기하고싶을때도있고이런저런지청구를들을때도있습니다.

그때마다초발심을잃지않고담대하게한단계넘어서는게필요한것같습니다. 지

나고 나면 성장하는 큰 기회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춥고,

사회적으론경제가어려워많은분들이어려움을겪고있기도합니다.

이럴때일수록가족과이웃간에건네는말한마디, 마음 하나하나가어려운시절

을넘기는데큰격려와위안이될수있습니다. 저도어려운시기를잘넘길테니인드

라망가족여러분도힘내시고새해가족모두평안하시고행복하시길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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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공동대표 새해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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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새로시작하는마음으로- 원혜스님(마곡사 주지)

여러분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초심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복잡할수록 근본을 생각해야지요.

밝아오는새해처럼설레는첫사랑의풋풋함처럼기쁨으로새해

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1998년 인드라망 생명공동체는 아주

작게시작했습니다. 발걸음을함께시작한사람들은생명이서로돕고함께사는생

명공동체, 협동하며 공존하는 더불어 사는 세상, 인류와 함께 살아가는 평화공존의

문화를마음에담았습니다. 그마음이생산자와소비자를연결하고도시와농촌을이

어주고 생활협동조합과 귀농운동, 대안학교 운동 등으로 발전해왔습니다. 생명살림

의연대인인드라망생명공동체가우리사회와사람들사이에아름다운인연을쌓아

온것을자랑스럽게생각하면서앞으로도회원여러분과더깊은인연의인드라망을

엮어나갈것을다짐해봅시다.

현대사회의가장중요한화두는생명평화- 정념스님(월정사 주지)

월정사는 매년 가을 단풍철에 축제를 엽니다. 지역주민들과 외

지에서오는분들이함께어우러지는농도공동체축제의장입

니다. 올해축제의주제어는생명. 평화. 명상. 치유 습니다. 강

원도깊은산중월정사에살다보면사람들이자연속에가끔씩

이라도들면이렇게극단적선택은하지않을텐데하는안타까움이있습니다. 그래

서단기출가학교나마음수련프로그램을통해지친심신을보듬고다시살아갈수있

도록지원하고있습니다. 시대흐름속에서대중과함께할수있는불교의모습에대

해아직은모색하는중입니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가족여러분은, 사는곳은서로

다르지만가치를함께공유하며서로격려하고지지하는도반이라고생각합니다. 작

지만꾸준한실천들이많은이들에게울림으로전달될수있도록함께정진합시다.

계사년(癸巳年)! 뱀처럼지혜롭게- 임완숙(인드라망 생협 이사장)

뱀은추위를피해땅속깊이몸을숨기고깊은잠을잡니다. 대

지에얼음이풀리고따뜻한바람불어뾰족뾰족풀들이솟아나

면기지개를켜고눈부신햇살속으로나옵니다. 자신을스스로

잘보호하여모진겨울을이겨내고빛나는계절앞에서는지혜

로운 몸짓입니다. 우리 모두 새해에는 더 현명하고 지혜롭게 생명평화 세상을 열어

가는데앞장섰으면좋겠습니다. 계사년, 뱀의해에뱀처럼지혜롭게우리사회에팽배

한갈등과분열을잘조정하고사회통합을이루어내길기대해봅니다. 소외되고아픈

이들의 따뜻한어머니가되어준다면, 그래서우리인드라망의꿈을펼치는데디딤돌

이되어준다면얼마나좋을까요. 우리인드라망가족여러분의활발하고복된계사년

새해를빕니다. 부처님의자비광명속에서늘웃음꽃만발하소서!~

가치창조의주인공이되소서!- 이평래(충남대 명예교수)

우리속담에“좋은것이라도세번이상반복하여말하면싫어한

다.”는말이있습니다. 거룩한붓다의말 을그대로담고있는

아함경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대의 조류를 따라서 새로운

경전이늘만들어져왔음을우리는잘알고있습니다. 이것은거

룩한붓다에대한예경심이사라져서그런것이아니라, 오히려붓다의정신을더잘

살려서더좋은세상을만들려는커다란서원때문입니다. 계절이바뀌면옷을바꿔

입는것처럼, 시대가변화하면재빨리의식을전환시켜야합니다. 민중은늘새로운

것을원한다는사실을잠시라도잊어서는안됩니다. 우리인드랑망도늘새로워져야

합니다. 용두사미(龍頭蛇尾)란말이우리에게는어울리지않도록피나는노력을해야

합니다. 가치창조의주인공이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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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내몸을낮추니마을에꽃이피더라~

진안마을불교귀농학교16기박후임/이재철부부이야기

유난히 춥다던 겨울은 외따로이 삶을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외롭고 긴 시간들이다. 인간은 본래 고독하고 외로운 존재라지만 그렇기 때문에 모두 모여 함께 밥을 먹고일을 하며 서로를 눈빛으로 손길로 보듬고 사는 것...그게 바로 문명이 존재해야 하는 첫 번째이유이며앞으로도우리문화가가진숙제가아닐까생각해본다. 2013년을한걸음내딛으며 함께 보듬고 가는 삶을 엮어 나가기 위해서‘마을’이 사회적으로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는 이유도 우리에게 핸드폰보다, 멋진 아파트보다 사람답게 살기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절절하게 느끼기 시작했기 때문일 것이다. 올해는 각자 내 마음속의‘마을’을 그려보고 소박하게나마주변사람들과실천해보는해가되어도좋을듯하다.

2006년9월이후무슨일이있었나?

마을만들기사업으로유명한진안에는귀농하신선배님들도많고찾아뵙고싶은분

도 많다. 그 중에는 작년 10월호 진안마을공동체 탐방기사에 잠시 언급된 행복한 노인

학교와 마을박물관을 운 하시는 불교귀농학교 16기 박후임/이재철부부가 있다. 편집

위원오창균님(27기)과진안에도착하여마실가듯이병성님(19기), 조선원님(20기), 김

순천님(22기)과함께둘러앉으니나(31기)까지조촐한동문회가벌어졌다.

“아내가구로공단새터교회에서목사

님으로 일하다가 저를 만나 귀농을 결

심한 후 2005년 봄에 불교귀농학교를

듣고 그 해 가을에 이곳으로 귀농을 하

게 되었었죠. 당시에는 운둔형 귀농자

들이 몇 분 계셨고 저희는 마침 구했던

빈집이 마을 안에 있어서 자연스레 마

을사람들과 부대끼며 귀농생활을 시작

하게 되었어요. 원래 저희 부부가 생각

한귀농생활은자연과더불어소박하게

종교적인삶을살기위함이었는데마을에더불어살게되니마을문제, 농촌문제에대해

서 관심을 가지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저런 마을문제를 마을 주민에게 제기하고

고쳐보자고 말들이 오가는 중에 다툼이 생겨났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제가 너무 일

방적으로기존마을의질서를변화시켜야한다는오만이있었다고봐요. 단적으로시골

분들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감성적이고 직관적인데 도시생활에 길들여진 우리는

논리적이고 수리적인 방식이잖아요. 이 차이를‘틀림’에서‘다름’으로 인정할 때까지

주민들과관계맺기에실패할수밖에없었죠.”

입장을바꾸어생각해보니그분들이이해가되었다고 한다. 어찌되었던그분들은

불편하다고, 미래가없다고다들떠나는그곳을외로이수십년간지켜내었고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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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땅을 일구며 도시인들에게 끊임없이 먹거리를 헐값에 공급해 왔던 분들이었음을 인정

할수밖에없었다고...하긴그외롭게남겨진삶을버텨내기위해서는논리적인사고보

다는감성적이며직관적인생활태도가필요한건당연했으리라.

존중과인정으로시작한행복한노인학교와마을박물관

“이해가되니그분들에대한태도가변할수있었고함께지내보니마을분들이원하

는것도대단한것이아닌자신들에대한‘존중’과‘인정’이었더라고요. 그리고정규교

육을받지못한할아버지, 할머니의경우콤플렉스와낮은자존감으로새로움에대해서

경계심이많아요. 그래서만들어진 것이마을 유승룡목사님과시작한‘행복한노인학

교’입니다. 마을이한단계더도약하기위해선교육, 복지, 문화에대한작업이필요하

고 그 시작은 자존감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매년 여름과 겨울의 농한기

철에학교를시작하여다른귀농자의자원봉사를통해한 교실, 서각, 도예, 그림등의

수업을 진행하 고 2011년 여름에는‘학선리 마을 전(展).전(廛).전(煎)’이라는 행사를

기획하여 지난 8학기동안 수료하신 1기분들과 그 자녀분들을 모두 초대하여 졸업식과

더불어그동안작업했던작품전시회를가져뜻깊은시간을나누었습니다. 또 을읽

지도못하던분들이대본을외워심청전공연을성황리에마쳤던일과어느날한할머

니가찾아와‘내도장속에내이름이있더라’라는말 이기억에남더군요.

마을박물관 역시 같은 취지로 진한군에서 운 하는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에서 지원금을 받아 시작한

사업으로 그 시작은 장롱에서 잠자는 할아버지, 할머

니들의삶이오롯이드러난사진들을모으는작업부터

시작을했다. 허나장롱뿐아니라창고, 뒤틀에서숨어

있던농기구들과생활용품, 옛마을구판장의외상장부

까지 마을 주민들이 살아온 흔적이 묻어 있는 보물이

쏟아져 나와 세상에 하나뿐인 마을박물관을 꾸릴 수

있었다고한다.

최근박후임님이진행하는프로그램은다름아닌할머니, 할아버지가스스로자서전

을쓰는모임이다. 이제막배운한 로자신의지난온삶을쓰는작업을힘들어하기는

하지만곁에서어린시절의기억을자극하고결혼식의설렘을맞장구를쳐주고지난했

던가난한살림살이를위로해주는이가있어한장한장 들은늘어난다. 더디지만내

년이나그다음해에는각자한편의자서전을가지게되었을때다시찾아와그분들의

자취를나도몰래들여다보고싶다.

도시와농촌, 더불어살아요!

유난히 유별났던 올해의 변덕스런 날씨 탓에 농부들은 속이 타들어 갔다. 낯선 타향

에서 낯선 농사일이 쉽지 않았으리라... 귀농 9년차가 된 두 부부의 농부로서의 모습은

어떨까?

“귀농 첫해 농사를 지어보니 도저히 기본적인 생활비가 나올 수가 없겠더라고요. 그

래서생각한게‘더불어식구’라는연대모임을만들었어요. 지인을중심으로25가구정

도매달일정금액을저희부부에게지원하면우리는농산물을제철에수확하여공급해

주는구조인데지원금과수확물을등가개념으로진행하는건아닙니다. 기본적인환경

과 생태적 가치를 공유하는 마음으로 우리부부에게는 안정적인 소득을 확보하고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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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사진_ 허갑열 소식지 편집위원도시문명 속에서 살고 있지만 좀 더 독립적으로 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자신의 충만한 삶과 더불어 세상 모든 존재가 행복하길 바라며 하루하루 자족하는 삶을 살고 있다.

는 건강한 먹거리를 나누면서 관계를 유지해 나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논 1000평과 밭

1000평에서나온현미, 양파, 마늘, 고추, 사과등을함께나누었어요. 그외에오미자를

1000평정도키우면서2차가공을통해효소를만들어서‘산내사이오미자’라는이름으

로지인을통해조금씩판매하고있어요.”

이재철님이예비귀농자에게한가지부탁하는건길게보고농사일을시작하시라는

것이었다. 현실적으로농사일로소득의창출이어려우니긴호흡으로임하고초기투자

에 신중을 기해 판단하기를 바란다고 한다. 나는‘더불어 식구’라는 유대 형태를 바라

보며‘기본소득’이라는개념이떠올랐다. 똑같은일을국민적합의를통해범국가적차

원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농업 종사자는 기본적인 소득 보장을 통한 경제적 안정을 유

지하고도시민들은안전한먹거리를제공받을수있는구조를만드는모습은상상속에

서만가능한일일까. 잠시상상만으로도달콤했다.

삶, 그자체가‘ 목회’

귀농을 결심하고 목사직을 내려놓고 진안에 오면서 박후임님은 사실 교회에 나가는

종교활동을더이상하지않으려고했다. 그러나세상일이라는게뜻대로되지는않지

않는가. 마을일을하다보니그구심점에교회가있었고그관계속에서사람과의만남

은깊어졌다.

“저는지금교회를다니기는하지만특별히목회활동은하지않아요. 다만농사일, 마

을일을 하면서 나누는 모든 삶의 관계 속에‘목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삶속에 자신

이말하고자하는바를실천하고행동할때자연스레‘목회’는일어나는것같아요. 귀

농자들이교회나성당, 절같은지역종교단체에참여하는것이좋다고생각합니다. 초

기자연스럽게인간관계망을형성하기에는종교단체만큼좋은게없지요. 객지에서의

지할수있는공간과사람은무엇보다중요합니다.”

두 부부는 작년 지은 집 한 곁에는‘빈집’

이라고불리는인도의아쉬람같은공간을마

련했다. 수행자나여행자들이편안히쉬어갈

수 있도록 한 공간을 두고 싶었다고 한다. 뜻

을함께하는지인들이십시일반돈을대었고

참여자뿐아니라누구나사전에연락을하면

사용이가능하다.

내몸을낮추고한걸음...한걸음.

이재철님은 귀농초기부터 에너지와 환경

에 관심이 많아 적정기술연구소에 참여하여

향후에너지양극화에대비를취약층인농촌

에서시작해야한다고믿고있다. 스토로베일하우스형태로지은새집, 햇빛온풍기, 로

켓메스히터, 햇빛 건조기등 우리에겐 조금 생소한 기술에 대해서 알기 쉽게 설명을 해

주었다. 먼저 자신이 제작하여 사용해 보고 그를 바탕으로 마을 주민의 참여를 유도해

야 한다는 말 은 마을의 미래를 준비하고 그를 위해 주민들과 소통해 나가는 과정에

대해자신감이느껴졌다. 분주하게하루하루를보내는모습을보니작년새집을짓느라

올해는 안식년으로 살기로 했다는 말 은 거짓말이었다. 그 거짓말이 그 자리에 있는

모든분들이공감했듯이귀농생활의모범을만든비결이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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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소박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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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_ 이 희불교귀농학교 18기 동문으로, 바느질로 손수 만드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으며,

2009년“미래 찾기 _ 農 _ 별의 노래”라는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블로그: http://nearzoo.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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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에 관한 정보를 찾던 중 귀농운동

으로 알려진 인드라망에 대해 알게 되어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하반기 귀농교

육이 조금 남은 시점이었고 그 전에 협동

조합에 관한 마을학교가 있다는 권유에

별다른 고민 없이 참석하여 마을학교 첫

번째, 약두달동안귀농학교과정과함께

병행한공부모임, 그후한달간의마을학

교두번째교육까지어언4달간협동조합

에 관해 생각할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

다. 그결과 2012년은유엔이 지정한협동

조합의해 으며, 12월이면국내에도협동

조합에 관한 기본법이 발효되지만, 여름

이 될 때까지‘협동조합’이라는 단어도

생소할 정도로 관련된 지식이 전무 하던

제게 이제는 생활 속에서 꼭 실천해야할

일로생각하게되었습니다.

협동조합은 산업혁명 초기의 국에서

시작되었다고합니다. 노동자들의어려운

생활을 극복하기 위해 만들었던 여러 협

동조합들이실패를거듭하던중로치데일

에서직공들이설립하여성공적인형태로

발전하 고, 국의소비자협동조합과프

랑스의노동협동조합, 독일의신용협동조

합, 덴마크의 농민협동조합의 형태로 유

럽에서 발전하 으며, 현재는 썬키스트,

FC바로셀로나, AP통신, 웰치스, 스위스

소매시장의 40퍼센트를 차지하는 소비자

협동조합, 돈육수출 세계1위의 덴마크 대

니쉬크라운같은규모로까지성장하 습

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광산 노동자들에

대한 고리대와 비싼 생필품 값을 극복하

기위해원주에서신협과소비자협동조합

이 시작되었고 노동자들의 생존을 위해

등포구에서 협동조합들이 발전하는 등

어려움을극복하기위해협동하면서시작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현재에서의 협동조합의 의

의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국제협동조합연

맹의 '공동으로 소유하고 민주적으로 운

되는 사업체를 통해, 그들 공통의 경제

19

소모임 맛보기 - 협종조합 공부모임

18

내가만들고싶은협동조합 적 사회적 문화적 필요와 염원을 충족하

고자자발적으로결합한사람들의자율적

인결사체이다'라는정의에서민주적으로

운 하기위한노력과자율적인결사체라

는 점으로, 협동조합을 통한 교육과 경험

을 통해 시민 개개인이 민주주의를 체득

할수있는도구가될수있을것입니다.

마을학교 첫 번째 시간이 이러한 협동

조합의 개념과 역사를 주제로 한 시간이

었다면 두 번째 강의는 협동조합을 하고

있는 분들의 다양한 경험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목공소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일을찾고만들어가는사람들의

이야기에서부터대전의민들레의료생협

이 어떤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어떻게 현

재의 모습이 되어갔는지, ‘소행주’라는

형태의 공동주거에 관한 이야기, 공동육

아에 관한 이야기, 등포구의 신협에 관

한 이야기, 동작구의 희망가게에 관한 이

야기등을통해사람들이가진필요, 우리

삶에서절실하면서도혼자서이루지못한

필요들이 협동을 통해 형태를 만들어 가

는과정을볼수있어서또한값진시간들

이었습니다.

이런 시간을 거쳐 제출했던 과제 중 하

나는 상업적인 세미나 공간에서 느꼈던

불편함을 바탕으로 도시 지역에서 이용

가능한 모임의‘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것과혼자사는학생이나직장인, 바쁜맞

벌이 부부를 위한 식당이면서 도시락을

판매하는 협동조합이었습니다. 삼각산

마을공동체의 재미난 카페가 위의 두 가

지 기능이 결합된 형태 었는데, 사람을

연결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같이

밥 먹는 일과 이야기 나눌 편한 장소라는

생각이들었기때문입니다.

생존의수단에서시작되어사람들의필

요와 재미를 위한 다양한 도구로서의 잠

재력을 지닌 협동조합을 통해 삶이 더욱

다양해지고 조화로워졌으면 좋겠습니

다.

_ 최정식

불교귀농학교 31기, 협동조합학교 3, 4기

Page 11: 2013년 1월 87호

21

살아가는 이야기- 인드라망 광주도량 선덕사

20

1. 선덕사사부대중공동체

재가불자가 사찰 운 에 참여하고, 선덕사 활동

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기 위해 신도

대표 기구로서의 신도회를 구성합니다. 출가와

재가가 함께 공부하고 서원하며 실천 수행하는

도량, 절 살림 현황을 늘 공유하고 대소사를 함

께계획해서시행합니다.

2. 도시락(道!是樂, 都市樂)

도시형수행-밥상공동체

①진리를즐기자, ②도시의삶을즐겁게③밥

그릇이라는뜻을담은프로그램입니다. 퇴근시간

에현경씨는‘오늘은절에서잘까?’하는생각에

선덕사에 전화를 합니다. 7시 반에 절에 도착해

서공양간에진열된음식을쟁반에덜어밥을먹

고법당에갑니다. 예불을 하고는앉아서오늘의

경전을 독송하고, 10분간 하루를 정리하는 명상

을 합니다. 하루를 닫는 33배 절명상을 하고, 사

물함에 가방과 겉옷을 정리합니다. 스님과 차를

한잔나누고, 잠을 잔후아침 5시 반에일어납

니다. 6시에 예불을 하고, 하루를 여는 경전 독

송, 그리고 10분 명상과 28배 하루 여는 절명상

을하고공양간에서아침을먹고출근합니다. .

이처럼 선덕사는 도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

한 수행-밥상공동체로 도시락 프로그램을 개설

하고자합니다.

인드라망 식구들도 언제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공양간의 유기농 밥상과 이불, 세면장 등

생활시설을 유지하는 비용으로 모든 참가자들에

게하루2만원의참가비를받을예정입니다.

3. 산수재(山水齋)

산수동골목끝집에열린문화공간

선덕사 1층을 문화공간으로 열어 지역 주민들이

편안하게와서차를마시고이야기나누며, 도시

농부, 협동조합, 채식 레시피, 인문학 등 삶을 살

찌우는강좌를듣고, 독서모임, 화모임, 다도모

임, 어린이청소년문화교실, 마을딴따라등을통

해 지역 주민의 중요한 문화 근거지로 만들고자

합니다. 오후 1시에는 스님 바리스타의 드립커피

를맛볼수있는곳, 친환경상품을구입할수있

는 곳, 내가 그린 그림을 전시할 수 있는 곳, 학

교가 끝난 후 아이들이 와서 책 읽고 공부할 수

있는안전한곳, 광주를 대표하는 인문학서원이

될산수동골목끝집산수재는‘우리절우리마

을’의 가치를 실현하면서 한편으로는 협동조합

방식으로문을여는과정에서운 까지인드라망

광주전남지부결성과함께하는사업이될것입니

다. 생명 평화의 동네 절 선덕사는 그런 꿈을 꿉

니다.

선덕사는 2011년부터 인드라망 광주도량이 되었

고, 응묵스님이 1년여에 걸쳐 사찰을 안정시키는

과제를잘이루어냈습니다. 이제는 안정의 토대

위에 인드라망 도량다운 새로운 일을 통해 정체

성을확립해야하는상황이라고보았습니다.

2013년도 선덕사는 크게 3가지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자합니다.

첫째는 선덕사 주체에 관한 것으로, 사부대중공

동체를 엮어나갈 것입니다. 둘째는 선덕사의 고

유 사업에 관한 것으로, 불교 신행과 수행에 변

화를 모색하는‘도시락’사업입니다.셋째는 선덕

사와 마을의 관계에서‘우리 절, 우리 마을’이라

는 슬로건을 현실화하는‘산수재’사업입니다.

나아가 산수재 사업은 그 추진 과정이 인드라망

생명공동체 광주전남 지부 결성으로 수렴되고,

일정기간동안지부의중심사업이되어광주전

남지부가조직적으로안착하도록합니다.

도시절에서공동체를모색한다

_ 원묵 선덕사 주지)

Page 12: 2013년 1월 87호

11월 말, 날이 추워진다는 예보에 배추

가 얼기 전 부지런히 밭에서 배추를 뜯어

와작업장앞밭가에잔뜩쌓아놓고이걸

언제다절궈? 하며그양에놀랍더니배추

가 끝난 지금은 쌓아둔 우거지도 그만큼

되는 듯합니다. 비닐 멍석으로 덮어두고

도겉잎이얼어버려진우거지도많고, 손

이 바쁘다 보니 쓸 만한 우거지도 챙겨놓

지못해서할머님들이많이아까워하시지

만 날이 너무 추워 모아놓은 우거지도 다

음날이면 꽁꽁 얼어 버릴 수밖에 없는 상

황이기도 했답니다. 아침이면 세분 어머

니(할머니)들이 난로 피워놓고 속 장갑에

비닐장갑 나눠 끼고 밭으로 나가 배추를

머리자라다듬어놓으면할아버지어르신

이수레에싣고안으로들여오지요.

절일 때는 커다란 통에 소금물 만들어

일단머리에일자칼을내어통통던져넣

습니다. 그걸 차곡차곡 쌓아 두면 적당히

잘 절구어져요. 그리고 지하수 물에 씻으

면서 그래도 숨이 죽지 않고 살아있는 배

추들은 사이사이 소금도 더 치구요, 양도

많아물도연신갈아대며하는데‘아고모

터가 힘들어 죽겠다고 하겠구만’하며 같

이 고생하는 처지인 모터에 빗대 얘기하

십니다. 한번 배추 씻느라 앉으면 일어날

일없이할머님세분이씻고60세이하젊

은이들은 옮겨 주고, 상자에 담아 포장하

고이렇게크게세번에걸쳐절임배추작

업을했답니다.

2322

살아가는 이야기_ 우리동네는

_ 신용한 (우리동네 필진)포동2리를 살맛나는 마을로 가꾸기 위해 남편 윤종상님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문 연지 4년쯤 된 장칼국수집을 어르신

들과간적이있는데처음와본다하시기

에얘기해보니, 할머님들은본인돈내고

식당에와보질않으셨던것이었답니다.

자식들이 와서 먹으러 나가자고 해도

왜 돈을 쓰냐고 얘기하는 분들이지요. 참

너무 알뜰하신 분들이지요? 이번엔 절임

배추작업을여러날하다보니시간에쫓

기어 희망이네서 미처 밥이 준비 안 되어

검정콩으로 만든 두부와 청국장찌개, 갑

천면에 하나있는 자장면집, 맛있는 갈비

탕, 추어탕.... 이렇게 시장에 안 가보셨던

식당을 두루 가보게 되어 넘이 해주는 밥

을먹는것도하나추억이되었습니다. 갔

던식당에서주인이해마다김장을2천포

기 한다고 하자, 다음엔‘우리한테 맡겨

유’하시다가나중엔‘아이구해달랠까봐

겁나네.’. 하십니다. 힘이참많이드는일

이지요...

절임배추가 모두 끝난 12월 7일. 밥을

먹으며‘요샌 김장 끝나면 모두 찜질방에

간대요, 우리도 한번 갈까요?’하니 모두

들 반겨하셔서 낼 오후에 출발하면 좋겠

다 얘기도 하셨던 분들이 출발하려하니

그동안 집에 일을 정리도 못하고 다니셨

다며메주도쑤고, 콩도골라팔아야한다

하시네요. 농사가 적어 물품이 다양한 소

농은일이더많답니다. 모든먹거리를사

지 않고 집에서 만들어 생활하시는 분들

이기에 겨울이면 이렇게 한해 먹을 장거

리에 필요한 메주, 청국장, 두부, 콩나물,

무시래기, 무말랭이, 간식이되는튀밥(뻥

튀기) 등등. 그래서결국찜질방은물건너

가고, 대신맛있게저녁을먹는것으로결

론이 났답니다. 식사를 하면서 음료수로

건배를 했답니다. “그동안 절임배추 하느

라 고생하셨어요, 집에 가시면 푹 쉬시고

12월 잘 마무리 하세요~”얼떨결에 송년

인사까지 하고 말았더니‘아이고 이거 송

년회야?’하십니다. 어르신들 모두 몸 아

프지 않고 지나서 너무 다행이라고 인사

도건네었답니다.

올 겨울로 4번째 겨울을 함께하는 우리

마을기업은 이렇게 여러 말을 하지 않아

도 서로 역할을 나눠서 함께하고 돕고 하

며 해나가고 있습니다. 어르신들 모두 건

강하셔서 너무 다행이고, 감사해서 행복

한날이었습니다.

강원도횡성통신

Page 13: 2013년 1월 87호

2524

1. 자기소개를부탁드려요.

신정동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시간을 쪼개서

마음이따라가는수행공부를하며행복을찾고있어요.

2. 인드라망과인연을맺게된계기가있으신가요?

언론을 통해 도법스님과 법륜스님, 수경스님이 설법하고 추진하는 많

은 환경운동을 알게 되었어요. 더 반가운 것은 인드라망 사무처가 제

가 일하는 이곳과 너무 가깝더라구요. 선 센터에서(한의학) 특강을 들

으면서 소모임인 독서 모임도 알게 되었어요. 독서 토론은 사회적으

로우리가조금더깊게생각해봐야하는내용에관한책을선정해서

읽고 다양한 의견을 서로 나누는 모임이예요. 제가 이 모임에 참여해

보니관심을가지고는보는시야가점점넓어지는것같아즐겁게참

여하고있습니다.

3. 1000일 정진을하고난소감은?

소식지를보고 1000일 정진을알았어요.

저는 많은 사람들이참여하고있을거라생각하고한시간이라도참

여해보고자 신청했는데 제 생각보다 참여 인원이 많지 않아 쫌 의아

했어요. 처음에는 1시간만신청해서했어요. 청소도조금하고절을하

다 보니 한 시간이 길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어요. 그

살아가는 이야기 | 회원인터뷰 구슬을 비추다

생활속에생태계를병들게하는일로연결됨을돌아보며사신다는강유진님을소개합니다

래서 저는 시간이 될 때는 두 시간을 신청해서 정성 것 절을하고 경전도 읽고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는 절을제대로못해요. 언제가스님께많이혼난적이있을정도 으닌깐요.

그래서 저는 혼자있는 이 공간에서 절을 제대로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어 일배 이배 삼배~ 천천히

생명평화경을 읽으며 절을 해요. 그곳에 가기만 하면 저는 참 마음이 편해져요. 그래서인지 물어보

지않아도주변사람들한테그시간이얼마나행복한지자꾸말하게되요.

예전에는 참회라는 것을 거창하게 생각했었는데 이 시간에 자연스럽게 마음이 열리면서 생태적이

지못한내삶에대해참회하게되더라구요.

4. 1000일 정진을망설이는회원님들께말해주고싶은말이있으신가요?

어떤 일이든 다른 사람이 아무리 이야기해도 본인이 감동을 받아 봐야 아는 것 같아요. 처음에 시

작하는 그 한번은 누구나 힘들지 않나요? 근데 해봐서 왜 좋은지 알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찾아서

하게 되잖아요? 우리 회원님들과 모두 이 좋은 마음을 같이 공유하고 싶어요. 조용한 방에서 모든

사람이평화롭고행복하기를발원하는시간을꼭가져보셨으면좋겠어요.

5. 생명 평화적삶을살기위해일상에서실천하는것이있으신가요?

그전에는 참회라는 것도 거창하게 생각하고 그랬는데 이 시간에 자연스럽게 마음이 열리면서 생태

적이지 못한 내 삶에 대해 참회하게 되더라구요. 반성하는 것이 바로 참회라는 것을 깨우치게 되었

어요. 생활 속에서항상뒤돌아보게되고물도‘덜사용할수있는방법이있지않을까?’한번더생

각하게 되고 내 삶에 불필요한 낭비가 어떤 것이 있나 점검하게 되는 버릇이 생긴 것 같아요. 그래

서 요즘에는 승용차를 운전하기보다는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해요. 모든 것이 연결고리로 얽힌 생태

적인삶을살고자하는마음이점점커지는것같아요.

6. 평소 취미로즐기시는일이있으신가요 ?

요즘에는 티비를 잘 안 보게 되요. 그래서 그 시간에 명상음악 같은 내 마음에 안정을 주는 음악을

골라 들어요. 예전에는 가사 내용에 따라 희노애락에 빠졌었는데 요즘은 그냥 마음에 평화를 주는

음악이 좋아요. 그래서 자연에 소리 명상 음악을 많이 들어요. 그리고 독서 모임에 참여해야 되서

책을 자주 봐요. 제가 흥미를 가지고 주로 읽던 내용이 아니라 더 집중이 필요하고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하거든요.

Page 14: 2013년 1월 87호

27

도법스님과 함께 하는 즉문즉설

26

수행이란법에맞게사는것

질문_ ‘중3인 조카가 명절 날 어 단어장을 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명절 때는 좀 쉬

지’했더니 학원에서 명절 동안 어 단어 1000개를 외우라고 했답니다. 만약 다

못 외우면 체벌을 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원 선생님이 공공연하게

‘학교에 가서는 자고, 학원에서 공부하라’고 한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런 상황

을 형님과 형수님이 별 일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것이고, 아이도 아무렇지도 않다

고인식한다는거죠. 이런경우스님께서는어떻게이야기할수있는지요?

스님_ 불교적으로 사안을 정리해 봅시다. 첫째, 아이들의 인생은 아이들의 인생이지

부모의것이아닙니다. 아이들은스스로잘커갈수있다고봅니다. 그런데부모들은

부모가키워야한다고생각하는데문제가있다고생각합니다. 부모가키운다고아이

들이클까요? 아이들은스스로커고스스로삶을만들어갑니다. 즉불교적으로말하

면천상천하유아독존의존재이지요. 둘째, 자기삶을만들어갈주체는누구일까요?

역시아이자신입니다. 어른들은아이가자기삶을스스로찾아내고잘만들어갈수

있도록돕는역할을하는거예요. 그런데어른들은자신이생각하는인간을만들려고

해요. 그러니부모가힘들수밖에없습니다. 부모만힘든것이아니라아이들은본인

들의 주체성, 자립성, 창조성이 억압됩니다. 그러니 주체적으로 자립적으로 살아갈

수있는역량이길러지지않지요. 그런면에서현대교육은근본적으로잘못되었다고

봅니다. 인간교육은 없고 오로지 기능인을 키우는 것이 오늘날 교육입니다. 따라서

부모들이할수있는일은아이들스스로자기인생을찾고만들어가도록돕는역할

일것입니다. 그리고또한가지정확하게봐야할것이있습니다. 명절때단어를외

워야 하고 만약 외우지못하면 때려서라도 외우게 한다는 게 우리의 현실이라면, 그

렇게공부해서명문대를간다면정말그아이는행복할까요? 실제확인해보면어떨

까요? 인생길어봐야70~80년인데대학교까지나오려면23,4년걸리지않습니까?

정리: 김귀옥(인드라망생명공동체 운 위원)

일류대학이목표라면아이들은20년동안불행해질수밖에없습니다. 아이가아이로

서인생을살수없고어른들의욕망을강요받는생활을해야하지않겠습니까. 내가

만나본많은사람가운데명문대를나온사람들이있습니다. 그삶이정말행복할까

에대한의문이많이들더군요. 물론이런문제들은우리사회를지배하는가치의식

이나사회구조적인문제또는삶의방식등을함께짚어봐야합니다. 뿐만아니라이

런구조적인문제를고치는노력도필요하며, 개인이어려우면문제의식을공유하고

연대해서 고쳐야죠. 따라서 우리들은 아이들 인생의 주인은 아이들 자신이라는 것,

그존재는천상천하유아독존이라는것을깨닫고, 아이들은주체적이고자립적으로

자신의인생을찾고만들어갈수있는무한한가능성을갖고있다는사실을알고돕

는역할을해야한다는것입니다.

질문_ ‘세상에는 자기의 목표와 꿈을 갖고 주체적, 긍정적, 적극적으로 사는 사람이 있

습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것을 수행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굳이 종교

나수행이필요할까요?

스님_ 우리가 생각하는 종교가 정말 종교일까요. 사람들이 생각하는 종교는 종교가

아닙니다. 관념이죠. 인류 역사 속에서 일어난 종교전쟁이 얼마나 많습니까. 전쟁을

일으킨종교는이미종교가아닙니다. 집단이기성을나타낸제국주의적사고방식일

뿐입니다. 종교의본래취지를잃어버린것입니다. 불교는이런왜곡된관념, 실상과

는다른, 목적과는다른, 무지와혼란들을바로보고풀어가는것입니다. 누가예수고

누가부처죠? 예수행하면예수이고부처행하면부처인것입니다. 기독교에서는이웃

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고 합니다. 원수를 사랑하라고 가르칩니다. 부처님도 표현만

다를뿐같은것을가르칩니다. 이것이법이고법에맞게사는것이수행입니다. 유마

거사는 직심도량(直心是道場)이라고 했습니다. 절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거죠.

정직도법의한내용입니다. 선방이나법당, 절은종교가뭔지배우는곳이고, 실습하

는곳입니다. 배운것을내삶의현장에서적용하고살아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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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8

인드라망, 이렇게살고있습니다(사)한생명

11월 29일 부터 3일 동안 실상사에서 스님들, 신도분들, 마을주민, 한생명, 작은학교교사, 학생들, 선덕사

신도분들, 여러분들의도움으로겨울맞이행사인김장담그기를잘마무리했습니다.

선덕사에서준비해오신호박팥시루떡, 백장암스님이보내주신피자, 공양간에서준비해주신만두를새참

으로먹으며여러일손들이더하니힘든줄도모르고즐겁게웃으며김장담기를잘마무리했습니다.

찬바람마저김장이끝나자마자불어주었습니다. 부처님의가호로!

[한생명신규회원의날 ]

올해가입하신한생명신규회

원 모임을 12월 6일(목) 저녁

7시에 가졌습니다. 자주 모임

을 가져야 하는데, 늦었지만

회원님들과 만나 이야기도 나

누고, 신규 회원분들 간에 서

로 얼굴도 보고,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것들 그리고, 한생

명에 바라는 일 등등 서로의

이야기를나눌수있는좋은시간이었습니다.

올해한생명에가입해서같이해주신회원님들고맙습니다.

[전통장류강좌종강]

2012년 3월 시작한전통장류수업이 11월 20일 8회 강좌를끝으로대단원의막을내렸습니다. 오늘 수

업은장아찌만들기, 그리고지난수업에서함께만들었던된장과간장을나누어가지는시간이었습니다.

첫 수업부터 높은 출석률에 역시 우리의 소중한 먹거리에 대한 많은 관심과 열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까지열강을해주신고은정선생님과참여해주신모든분들게감사합니다.

실상사

실상사작은학교

희망찬실상사작은학교만들기토론

11월 26일부터 12월 14일까지 3주 동안 작은 학교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계기는 학교 신 입학

지원자가 적은 것으로 시작되었고, 관계문화로 소통의 어려움이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많은 것으로 이야

기가필요하다는공감대가있었습니다. 6개모둠으로나누어서, 선후배문화, 욕문화, 선후배간위계질서,

왕따 등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야단법석의 토론문화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고, 14일 야단법석 이랬

으면 좋겠다는 발표도 하고, 위계질서에 대해서는 패널토론을 하기도 했습니다. 15일 교과발표에서는 그

동안모둠토론을한것을상황극, 노래등으로발표했습니다. 자앞으로이렇게하자라는결론을낸것은

아니지만, 작은 단위로 한명 한명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면서 우리학교에 대한 생각을 가감없이 드러

내고정리할수있었습니다.

Page 16: 2013년 1월 87호

3130

인드라망생협

벌써 2012년의새해가밝았습니다. 작년 12월은한해의마지막달이기도하고김장철이있어더욱분주한

달이었습니다. 올해도횡성,이천,봉화의생산자님들께서절임배추를공급하여주셨고, 실상사농장의절임배

추가 소량이나마조합원님께공급이 되어아주다행이었습니다. 지난 12월 13일에는 생협 이사회가진행

이되어올한해사업보고와내년총회준비를협의하 습니다. 작년은개인조합원수의증가와매출증대가

전체적인생협의매출증대로이어진뜻깊은한해 습니다. 올해도총회준비를시작으로활기찬한해를기

원해봅니다. 참, 1월에는 설날 특판이 있습니다. 가까운 친지와 친구들에게 정성을 건강한 먹을거리를 선

물해보세요

사무처

5대 종단 종교인들이주도하는쌍용자동차죽음의행렬을멈추기위한 100일 국민캠페인의하나로시작

된‘생명살림국민행진’이 12월 15일 서울에서열렸습니다. 10월 20일에처음시작된종교인들의행진은

이번이다섯번째로, 올해예정된마지막행진이었습니다. 오전 11시서울광장을출발한불교·천주교·개

신교·원불교·천도교등 5대종단신자 100여명은충정로, 마포대교를거쳐여의도공원까지 4시간동안

약 10킬로미터를행진했다. 덕수궁대한문앞과마포역등사람이많이모이는장소에서는“사랑합니다”,

“함께 삽시다”를 외치며 행인들에게 꽃을 나눠주는 퍼포먼스도 벌 습니다. 여의도공원에서 행진을 마무

리하며도법스님은“강정마을, 쌍용차 등첨예한갈등현장을들여다보면갈기갈기찢어지고, 서로가 등

돌리고, 가슴속에분노, 미움, 두려움의불꽃이활활타오르고있다”면서“어떻게든만나고소통하고대화

해새로운방식으로물꼬를터야한다”고말 하셨습니다. 이번행진에는산내와서울경기권인드라망식

구들40여명이함께하 습니다.

귀정사

1) 초하루기도

귀정사가눈속에폭파묻히고꽁꽁얼어붙어일주일을지냈습니다. 절까지왕래는 밑에마을에차세워

두고 걸어 다니고 있습니다. 그나마 오늘부터 날이 풀려 지붕의 눈과 빙판길이 좀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이눈길에도초하루기도하시려고노보살님들이쌀한봉지씩들고오셨네요. 그 동안적막했던귀정사가

노보살님들의수다로법당과공양간이들썩 습니다.

2) 산신령님께고사드렸습니다.

12월중순부터진행될만행산숲솎아내기간벌을하시는분들의안전과작업의원만한진행을위한고사

를서어나무숲에서작업자 10여명이함께한가운데진행하 습니다.

선덕사

12월21일동짓날 , 지난해에이어 '마을주민과함께하는동지죽골목잔치' 행사를진행하 습니다.

우리전통명절인 동지의현대적의미를되새기며마을공동체의실현을위해동지죽을나누는행사 습니

다. 많은 신도님들의 십시일반 후원을 받아 선덕사 골목 이웃주민, 주변 경로당과 주변상가, 노점 상인분

들게 400인분의팥죽을나눠드렸습니다. 특히, 주지 원묵스님과부주지승묵스님이직접팥죽을들고주

민들을찾아가신 정겨운시간으로팥죽을받는분이나나눠주는분모두가즐거웠던임진년끝자락에벌

어진 골목잔치 습니다.

계사년새해복많이받으십시오.

Page 17: 2013년 1월 87호

33

회원님의 보물

32

부모님!이 사진은 지금으로부터 71년 전

일제 강점기 때 부모님이 결혼 후

2년 조금 지나 나와 동생들을낳기

전 일본으로 건너가 찍은 사진입니

다. 아버님이내가 18살고등학교 2

학년 철부지일 때 오랫동안 병마로

시달리시다가 46살이라는 짧은 생

을마감하셨기때문에, 어머님또한

아버님 타계로 시골 조그마한 집

한채와나와여동생 5명을 떠안으

신 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생만

하시다가제가결혼하기전 59세라

는 짧은 나이에 한 많은 세상을 떠

나셨습니다. 이후결혼을하고자식

을 낳고 살아가면서 순간순간 떠오

르는부모님! 생각날때마다이사

진을꺼내어보고또봅니다.

- 인드라망 회원박시응

부모님이 못다한 삶, 이 자식이 열심히살아가겠다고 다짐하며 살고 있습니다.

2012년인드라망사업을위해기꺼이마음을내어주셔서활동해주신자원활동가여러분감사합니다.

마음을 내어 도량을 찾아주시고, 나눔을 실천하시는 회원들 덕분에 인드라망이 더욱 빛이 납니다.

2012년한해애써주셔서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

후원물품

송기봉- 배, 김용식- 감, 이수진- 빵, 박서우- 떡, 이인석- 밤

회원님들의손길감사합니다

‘회원님의보물’은의미있고사연있는나만의보물을소식지독자들에게소개하는코너입니다. 마음 속에간직해왔던사연, 추억, 물건, 사람을소개하시고주위지인들에게인드라망소식지를선물하세요. 또하나의멋진추억이될것입니다. 회원님들의적극적인참여부탁드립니다. 보내실곳: 인드라망홍보팀[email protected]

인드라망 회원님들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자원봉사자

-소식지발송작업: 정계 , 명화심, 홍현경, 유선미, 정용모, 홍진섭

거의 1년만에 다시 모습을 나타내신 홍현경 선생님과 동두천에서 서둘러

와주신 정용모 선생님! 너무너무 반가웠고 감사합니다. 쌀쌀한 날씨에 우

리모두 함께해서 따뜻하고 즐거웠죠?̂ ̂앞으로는 홈페이지에 구구절절 일

손이부족하단 안올려놔도꼭오셔서함께즐거운시간갖기예요~

소식지 발송작업은 매월 말에 진행되며 누구나 오셔서 함께 하실 수 있습

니다. 히히^̂ *

Page 18: 2013년 1월 87호

3534 3534

고맙습니다 - 생명살림 연대를 위해 보시해주신 구슬들입니다

회원목록 - 11월 회비 납부해 주신 분

각묵스님,강대규,강덕순,강동민,강보라,강봉주,강상철,강손주,강수돌,강수정,강 걸,강용준,강유진,강정숙,강종구,강지 ,강태형,강혜란,강화석,고국산,고명석,고병헌,고 지,고자연,고지표,곽우석,구은모,구장현,권기섭,권다솜,권도익,권명희,권선아,권성실,권수정,권순용,권시은,권오주,권오현,귀정사,금정길,김경림(마천면)/홍종표,김경숙(의왕),김경용,김경한,김경해,김경호,김경희,김계연,김귀옥,김금성,김기정,김낙희,김남희(파주),김도연,김동담,김두환,김란 ,김만수(19기),김명숙,김명옥,김명철,김명화,김무한,김문기,김문욱,김미경(용산),김미경(의령),김미령,김미옥,김미정(산내),김미향,김미혜,김민정,김범곤,김범용,김병관,김병주/정 아,김병호,김보 ,김복희,김봉수,김봉식,김상채,김서연,김석봉,김석정,김석한,김선엽,김선주,김성동,김성수,김성수(불귀24기),김성일,김성희(과천)/조용대,김성희(불귀23기),김소연(지행동),김송자(남양주),김수경,김수미/공진섭,김수정,김순호,김승석,김승열,김시향/전상규,김양주,김연희(순천),김 균/윤선 ,김 근,김 란,김 옥,김 옥(강서),김 주(안양),김 희(고양),김용구,김용민,김용식,김용식,김용진,김용현,김유미,김윤희,김은경(수지),김은 ,김은옥,김인곤(담양),김인중,김잔디,김재경,김재홍,김정,김정성,김정오,김정희(광주),김종섭,김종숙,김종식,김종옥,김좌웅,김주헌,김준권,김중미/최흥찬,김지은(서울),김지혜,김진강,김진천,김진화,김창림,김천근,김춘우,김태경,김태균,김태식,김태환,김하연,김하 ,김현아,김현중,김현지,김형균,김형숙,김형진,김혜경,김혜경(분당),김혜옥,김호 ,김홍녕,김흥수,김희경(남원시),김희준,김희태(예천),나명숙,나익수,남궁순희,남지은,남태희,남현,노병암/박경여,노순미,노시춘,노옥임,노준식,노지숙/서승국,도법스님,동 준,류지호,마정숙,명법주,모아라,문경혜,문병국/김계연,문석규,문시우,문 선,문 주,문제갑,문진헌,문한식,민성원,박경호,박경화,박마리아,박명구,박미경/고 록,박미경/안형주,박민주/최정훈,박병기(군포),박상희,박선경,박선정,박소현,박수정,박수정(괴산),박순천,박승년,박 규,박선,박 수/박미숙,박 호,박용규,박용배,박용주,박유란,박유미,박윤용,박윤희,박은수,박은숙,박일남/이정자,박정근,박정애,박정임,박종숙,박종학,박진숙(성북),박진숙(오산),박진 /정은경,박진헌,박차식,박창근(파주),박철규,박해준/염경순,박현숙,박현옥,박혜원,박화무,박후임,배병국,배 화,배은미,배정환,백생학,백승준,백 호,백용기,백진자,백향숙,백희용,범인균,법상스님,변택주,봉문수,봉은사,불광사,서강석,서광석,서석원,서순화,서정옥,서진원,선덕사,설동인,설혜윤,성미선,성연동,성우석,성종기,손정옥,송기봉,송병화,송병희,송선우,송은주,송지연/민태문,송지희,송혜주,승묵스님,신경화,신동열,신동호,신명희,신수미,신유정,신윤상,신재순,신정근,신한보경,신현미,신현종,신혜자,심숙희,심우 ,안경희,안문재,안미성,안미숙,안선주,안세원,안수현,안정연,안정혜,안주희,안직수,안진구,안향미,안혜 ,양란 ,양미희,양선숙,양승익,양승전,양시 /박은정,양재경,양지선,양해진,엄혜원,여원익,여은 ,여인경,여희동, 도문화재단(하림스님),예일순,오광일,오근수,오대산 월정사,오명숙,오미숙,오미정,오선옥,오수 ,오준서,오지 /김성오,오진탁,오창균,오현천,왕 경(선제),왕윤주,용묵스님,용문사,용춘란/양운석,우리옷살림,우성란,우정원,원묵스님,원미선,원소 /김태환,원종호,원행스님(금산사),원현경,위양자,유근자,유백식,유보미,유선미,유선화,유선희/이상룡,유순종,유이상,유재림,유현경/조형원,유현미,유홍렬,육경 ,윤대중,윤덕 /김춘희,윤미경,윤미순,윤상복,윤석희,윤완식,윤용병,윤용순,윤유미,윤태일,윤현자,윤형현,윤혜숙,윤효 ,은동원,응묵스님,이강구,이걸재,이경섭/정성화,이경숙,이경순,이경실,이경윤,이경은,이경재/류귀자,이경화,이경희(수원),이계춘,이관희,이귀선,이귀섭/윤수민,이규원/박세진,이금숙,이기 ,이기원/이향숙,이기춘,이난수,이남재,이다겸,이덕임,이동춘(강원),이동호,이명권,이명귀,이명수,이명심,이명화(수원),이모정,이문겸,이문섭,이미경,이미선,이미숙,이미연,이미현(이명옥),이민제/이훤민,이병성,이병욱,이병인,이봉규(남양주),이상경,이상동,이상민(대전),이상민(서울),이상승,이상원,이상정,이상화,이석민,이선자,이선화(과천),이선화(광주),이성미/이병석,이성우,이승재,이승희,이어진(산내),이연창,이 경,이 란(17기),이 미,이 민,이 섭,이 숙(서울),이 준,이 희,이용진/장인 ,이우용,이욱(김은 ),이원숙,이유리,이윤순,이은,이은미,이은정,이은주(거제),이은주(사당),이은희(남원)/송사석,이인숙,이인희(마산),이일구,이일수,이일형/김 선,이재근,이재 ,이재희,이정남,이정미,이정민(고양),이정민(도봉),이정선,이정애,이정자,이정희,이종근,이종명,이중표,이증우,이진순,이채화,이천호,이태 ,이평래,이해경(이향천),이향민,이현미,이현숙,이현숙(고양시),이현애,이현재,이현정,이현희,이형숙,이혜심,이혜정(마천),이홍기,이화전,이효선,이후민,인드라망생협,임경도,임동석,임삼례,임선현,임송,임 란/채승석,임완숙,임유경,임재경,임재복,임재택,임찬성,임해숙,작은학교,장경숙(경기도),장극수,장기용,장도원,장동권,장동욱/오선미,장미정,장은경,장일안,장준모,장철현,장태원,장희수,전대식,전병갑,전상용,전상태,전순우,전 근,전 철,전 호,전원배,전재성,전재성,전재현,전정희,전진오,전형근,전혜진,정경화/조의제,정계임/임재흥,정교용,정남수/성경모,정대환,정덕스님,정명희,정명희(하동),정묵스님,정봉수,정상길,정상순/윤정준,정석우,정설경,정세홍,정송미,정연준,정 남,정 일,정 재,정용관/김 아,정윤주,정은주,정은희,정제봉,정종규,정춘심,정태용,정판세,정하늘(강서),정현경,정현임,정호상,정회석/조성미,제용스님,조경미,조경숙(남원),조경숙/이호균,조경순,조계향,조규 ,조근형,조남순,조대숙/기세환,조대 ,조문제,조문희,조미 ,조미정,조배균,조서연,조선원,조선희,조양순,조양호/김현숙,조 기,조 숙(동작),조유성,조윤미,조장래,조재원,조정미,조정희,조창숙/윤여정,조태임,조행임,조현삼,조현숙(현선행),조호범,주경순,주상용,주용수,주지환,지숙현/손성진,진명숙/임성한,차상엽/조승미,차상조,채수광,채자혜,천기원,최경애,최명성,최병재,최복순,최석민,최선자,최선희,최수아,최수옥,최연희,최 규/박연옥,최우 ,최은혜,최익상,최장희,최정예,최태 ,최평식,최현석,최화연,편정자,하건찬/백해순,하대덕,하성준,하 란,한광용/장희정,한미경/조종환,한생명,한수경,한승명,한 미,한은하,한은희,한진숙,한형민,함지호,해공스님,허갑열,허극,허남결,허미 ,허 남,허용석,허은정,허현주,현 림,현혜련,혜자스님,홍남주/한은수,홍민철,홍순아,홍연실,홍 숙,홍 진,홍용호,홍우자,홍진섭,홍태경,홍현경,홍현숙(남원),황남채,황말희,황선희,황양희,황은 ,황의동/김 숙,황인정

10월- 고국산,귀정사,김명숙,김준권,김혜란,도선사 ,박경호,서주희,신현종,여인경,연성오,윤숙 ,윤종상/신용한,이명희(수지행),이 섭,이은서,이은주(거제),이정호,전동선,정경화/조의제,조근형,조현숙(현선행),천명숙,최충기,한은

9월- 구장현,귀정사,김병관,김정수,김철수(고창),이 섭,이은서,장형두,정선희,허현정,현 심,홍재현

2012년 1월부터 12월까지 연회비 납부해 주신 분강신동,곽만연,김경준,김기수,김병찬/강양화,김보 (청주),김성희(원주),김옥순,김옥희(동작구),김은정(성남),김인혜,김정순,김정원,김정태,김정현,김태준/김현정,김태훈,김한나/유성철,박시응,배미란,변강훈,신원철,안미순,양경자,이경희,이남곡,이병석(용산),이상기(용인),이수미,이원모,이인석/차 미,이일우,이정은,이진옥,이하 ,임예경,임인순,장부 ,정계 ,정규원,정기효,정진철,조기봉,조성철,조 진,채 님,총무원중앙기록관,현각스님,홍윤택

11월 인드라망 교육도량 후원금 장순자, 김옥순, 유선화

후원금 여은 , 우리옷 소모임, 우리는 선우, 보시금(무기명)

배선경,김 현,김두환,강유진,이인옥,김희경,이순우만의 구슬을 꿰자 11월 신입회원

보내주신 정성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회계보고 2556(2012)년 11월 수지결산서

수 입

관 항 금액 소계

지 출

경상관리비

사업비

항 금액 소계

예비비

이월금

전월이월금

회비

교육사업

귀농사업

회원사업

기타

후원금

기금사업

외부활동수익

임대료

지원금

기타

특별사업비

차입금

대여금반환

이월금

경상수익

비경상수익

8,778,942

6,615,868

-

13,272,080

10,776,000

-

-

-

-

2,428,000

-

-

-

-

-

-

-

-

13,272,080

10,776,000

2,428,000

-

26,476,080지출총계26,476,080수입총계

15,394,81012년 지출누계13,204,00012년 수입누계

743,550

-

6,210,000

185,000

1,330,062

170,330

-

110,000

30,000

37,300

553,800

1,861,768

100,000

-

241,000

1,500,000

2,322,000

-1,802,000

-

-

-

사무실운 비

임대료

인건비

자료구입비

후생복지비

지급수수료

회의비

출장비

기타관리비

교육사업비

조직사업비

회원사업비

홍보사업비

귀농사업비

연대사업비

특별사업비

기관기구지원비

예비비

차입금 반환

오납입 반환

외부대여금

기타

CMS로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 중 미납분에 대해서는 3개월 전까지 미납출금을 하고 있습니다.주소가 바뀐 회원들께서는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수정하시거나, 바뀐 주소와 연락처를 알려주세요!!자동이체 후원 : 인터넷뱅킹이나 은행에 가셔서 아래계좌로 자동이체 신청을 하신 후

홈페이지에 회원가입 해주세요. 전화주셔도 되구요~~

농협 100012-55-012462 / 국민은행 787201-04-027130 (예금주:인드라망생명공동체)회원가입문의 메일 [email protected] 전화 02-576-1886/1866

기타

-

-

11,081,270

월계 13,204,000 월계 15,394,810

Page 19: 2013년 1월 87호

36 37

우리옷인드라망은1999년부터우리옷(생활한복)을제작, 보급하고있습니다.

우리옷강좌를통해우리몸에맞는우리옷을널리알리는일을하고있습

니다. 홈페이지에서다양한상품을확인할수있습니다.

■주문및판매물품

- 한벌옷: 아래위한벌로저고리와바지, 속저고리와바리의아래위옷.

- 조끼: 단체복으로많이이용

- 면 T-shirts: 단체복으로많이이용

- 속저고리: 겉조고리속에입는옷, 겉옷으로도이용가능

- 소품: 천연염색스카프와면생리대, 가방, 앞치마, 다포, 황토속옷등

- 봉축연희단복: 사월초파일행사에입는옷

- 전통한복: 각종행사에입는전통한복

■수련복, 단체복을만들어드립니다

우리옷인드라망은정직한품질과합리적인가격으로바른우리옷을제작보급합니다.

전화 : 02-576-1895 www.indramang.org/woorioht

입고싶은편안한우리옷

우리옷인드라망1/3-6 [인드라망] 2013년 동안거

1/5-9 [실상사] 재가불자겨울학림 ( 2차:초기불전/불교입문 )

1/8-12 [작은학교] 지리산어린이겨울학교

1/11 [한생명] 한생명운 위원회겸총회준비위원회

1/11-13 [한생명] 임락경, 지리산건강교실

1/14 [실상사] 우리삶의중창불사천일기도 1000일 회향

1/19 [귀정사] 인드라망귀농교육돌아보기, 내다보기

1/23 [생협] 인드라망생협이사회겸총회준비위원회

1/26 [한생명] 2013년 정기총회

[사무처] 인드라망정기총회준비

소모임일정

독서모임 : 1월 21일 월요일늦은 7시 30분

우리옷바느질모임 : 1월 26일 토요일오전11시 ~ 오후 5시 / 교육도량

협동조합공부모임 : 격주 수요일진행 7시 30분 / 교육도량

*각소모임의자세한일정과내용은홈페이지 [회원마당]에서확인하실수있습니다.

2013.1 행사·교육일정

Page 20: 2013년 1월 87호

3938

2012년 연말정산에대해알려드립니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에서는

CMS 자동이체회비와지로납부, 계좌이체회비, 후원금에대해

소득세법제34조에근거하여지정기부금 수증을발급해드리고있습니다.

그러나기부금 수증이필요하지않은회원님들도계시고, 주소변경에따른만약에일어날지도모르

는개인정보(주민번호, 주소, 전화번호)유출을방지하고자 2012년도연말정산관련지정기부금 수증

을신청하시는회원님에한하여보내드리려합니다.

신청방법

1. 인드라망홈페이지→알림마당게시판에댓 로신청해주세요.

2.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신청해주세요.

3. 부득이한경우, 전화(02-576-1886/1866) 또는 팩스(02-576-1890)로 신청해주세요.

휴먼라이브러리란?

한사람을만나는것은새로운세상과만나는것입니다.

좋은한권의책이우리의인생을바꾸기도하듯, 좋은한사람을만나는것은

어려운세상을살아가는힘과지혜가됩니다.

인드라망에서는그간휴먼라이브러리가진행되고있는지역도서관현장탐방과두분의휴먼북을모시고

마을공동체에관한이야기를들으면서서로의경험과지혜를나누는시간을갖았습니다.

11월 15일 노원정보도서관탐방

11월 28일 휴먼북을만나다<최철호목사님>

11월 29일 성북구달빛마루도서관탐방

12월 6일 휴먼북을만나다<이남곡선생님>)

인드라망생명공동체 2013년 정기총회

인드라망생명공동체정기총회가열립니다.

정기총회는 2012년을돌아보고 2013년을내다보며, 회원들과함께삶을나누고 화합을이루는

‘대동한마당의장’입니다. 반가운얼굴들과새해인사나누며따뜻한시간보내시는건어떨는지요.

정기총회에여러분을모십니다.

● 일시 : 2013년 2월 23일 (토) 늦은 2시

●장소 : 신정동인드라망교육도량

●참석대상 : 인드라망회원

-참석이어려우신분은위임장을작성하신후우편이나팩스(02-576-1890),

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주십시오.

-간편한방법: 홈페이지위에첨부된위임장파일을작성한뒤핸드폰으로사진을찍어메일을보내주

셔도됩니다.

-재적회원 1/5이상이참석해야총회가이루어집니다.

Page 21: 2013년 1월 87호

사무실 Tel 02-576-1886 Fax 02-576-1890 www.indramang.org근본도량 실상사 Tel 063-636-3031 Fax 063-696-3772 www.silsangsa.or.kr(사)한생명 Tel 063-636-5388 Fax 063-636-5390 www.indramang.org/hanlife실상사작은학교 Tel 063-636-3369 Fax 063-636-3878 www.jakeun.org만행산귀농학교 Tel 063-636-4325 수련원귀정사 Tel 063-626-0106 cafe.daum.net/gwijeongsa마을대학(준) Tel 063-626-0106 cafe.daum.net/maulacademy인드라망생협 Tel 02-576-1882 Fax 02-2653-1897 www.indramangcoop.or.kr우리옷인드라망 Tel 02-576-1895 Fax 02-576-1890 www.indramang.org/woorioht광주도량 선덕사 Tel 062-263-4660 Fax 062-267-4660

이세상에함께있음이고마운사람들이있습니다

생명평화단에함께해요

주위분들을인드라망회원으로안내해주세요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 도시와 농촌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세상,

인드라망이 바라는 평화로운 세상입니다. 보다 많은 분들을 인드라망 人으로,

생명평화단으로 안내해주세요. 세상이 한층 더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인드라망에대해알아보기 10 - 마을공동체운동

인드라망은 도시와 농촌이 협동하는 마을공동체, 사찰과 마을이 조화로운 지역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유기농업을 기반으로 한 소지역 도농마을공동체를 지향하

며, 근본도량 실상사에서는 사부대중 공동형성 사업을 추진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생태마을을 만들고자 노력합니다. 의료, 육아, 교육, 문화 등 서로 협동

하며 더불어 사는 살기 좋은 마을공동체 만들기를 통해 세상은 한층 더 행복해

질 것입니다. 매년 가을한마당 행사를 통해 인드라망 회원과 양천지역 주민들,

전국의 생산자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마을 축제가 열립니다. 도시지역에서의 새

로운마을공동체운동이면서도시농촌간의교류의장을운 하고있습니다.

萬의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