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가족의 전망과 호적제도 개선방안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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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가족의 전망과 호적제도 개선방안에 대한 토론회 : 2002. 10. 23() 오후 1:30 4:00 : 프레스센타 20층 국제회의장 공동주최 : 평등사랑변호사모임, 국회 인권정책연구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 여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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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가족의 망과

호 제도 개선방안에 한 토론회

일 시 2002 10 23(수) 오후 130 ~ 400

장 소 스센타 20층 국제회의장

공동주최 평등사랑변호사모임 국회 인권정책연구회

민주사회를 한변호사모임

후 원 여성부

토론회순서130 ~ 145 인사말 축사

∙인 사 말 ▷ 최병모 민주사회를 한변호사모임 회장

∙축 사 ▷ 한명숙 여성부 장

145 ~ 230 주제발표

∙기조발제 ▷ 21세기 가족의 망과 호주제 폐지

- 이이효재 이화여 교수 여성연합 고문

∙주제발제 ▷ 호주제폐지와 민법 개정안

- 이정희 변호사 민변 여성인권 원

∙애니메이션 상 ▷ ldquo호 제도 이 게 바꾸면 어떨까요rdquo

230 ~ 240 휴 식

240 ~ 340 토 론

∙김 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윤진수 서울 법 교수 한국가족법학회 이사

∙이미경 새천년민주당 국회의원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540 ~ 1600 질의응답

자료집목차

21세기 가족의 망과 호주제 폐지 이이효재 (여성연합 고

문) 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4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 이정희 (변호사 민변 여성인권

원) 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12

『호주제 폐지』는 사회 합의를 거쳐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김 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34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에 한 토론요지 윤진수

(서울 학교 법과 학 부교수) 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41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46

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

장 사) 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52

21세기 가족의 망과 호주제 폐지

이이효재 (여성연합 고문)

호주제 폐지운동이 이번에 호주제 안법안에 한 이러한 토론회를

개최하게 됨을 본인은 참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래 부터 호주제폐

지를 주장해온 입장에서 주최측과 개정법안 마련에 참여하신 문가들

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러면서도 호주제폐지가 무나 때늦은 것이기에 침울함을 할 수

없습니다 해방후 신민법이 제정될 당시 폐지되었어야 할 제도가 지 껏

존속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족의 변화된 실이나 이 시 흐름의

요구에 비추어 볼 때 참으로 답답하고 한심스럽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21세기 가족을 망하는 입장에서 호주제 폐지를 논하고 실 안을

모색한다는 것은 맥빠지는 작업이 되기 때문입니다

호주제가 제한 통 가부장제 가족은 이미 많은 변화를 나타내며

핵가족이 우리가족의 형을 이루고 있다는 인식에서 이번 개정민법안

이 핵가족을 제한 호 을 법제 가족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만 우리

의 실은 호주제뿐만 아니라 호 제도 자체의 폐지가 요구되는 실이

기 때문입니다 21세기 가족을 망할 때 일부일처제 혼인에 기반한 핵

가족의 형 형태가 그 보편성을 잃어가며 다양성을 나타내기 때문입

니다 21세기 가족은 이미 우리 실에서 평등가족열린가족을 지향하

며 핵가족을 해체시키며 그 구성형태가 다양해짐으로 가족의 개념화와

정의를 내리기 불가능한 실이 되었습니다 이제 가족을 어떻게 정의하

고 개념화할 것인가는 가족학자들의 고민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실에도 불구하고 호주제 폐지의 다 함과 함께 진 이고

단계 인 개 을 실 하려는 입장에서 개정민법안을 차선책으로 받아들

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본인은 개정민법안을 제로 삼는 우리 핵가

족의 실을 먼 혼인의 자유화로 인한 이성 계의 실태와 련시켜

가족구성 형태의 변화와 다양성을 고찰하려합니다 21세기 가족은 양성

평등 민주화를 지향하는 시 요구에 따라 평등가족열린가족의

방향으로 변화되어야함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제시된

개정민법안이 가부장제 가족을 치하려는 안으로서 획기 인 개 안

임에도 불구하고 21세기 가족이 지향하는 입장에서는 한계와 모순이 있

음을 지 하려 합니다 동시에 우리가 바라는 호주제 폐지의 성취가 평

등가족열린가족으로 발 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가부장제 문화와

가족의 습을 제거한 것이 아님을 지 하고자 합니다 아들 심의 가계

계승 조상숭배의 원시 종교 신앙과 의식이 뿌리깊은데서 과학시

에 걸맞는 우주 생명 사후 의 정립이 요구됨을 지 하고 싶습니

Ⅰ 혼인의 자유화와 가족의 다양성

1 혼인의 자유화와 평등

해방후 제정된 신민법은 자유와 평등의 민주이념을 혼인제도에 반

시켜 당사자들의 합의를 기반으로 혼인신고를 할 수 있게 하 다 부모

나 타인에 의해 강제된 혼인을 하 다 그리고 79년에는 남녀모두 20

세 성년이 되면 부모의 동의없이 혼인할 수 있게 하 다 제도 으로 혼

인은 령기 남녀의 자유선택에 의한 것이 되었다 실 으로 70년 부

터는 배우자선택에서 당사자들의 의사를 우선시하는 경향이었으며 80년

에는 그 경향이 더욱 뚜렷해졌다 90년 에는 이성교제의 자유화가 더

욱 일반화되어 은 세 의 성생활의 자유와 비혼의 형태인 혼 동

거생활의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이성교제의 자유화와 혼인의 선택 경향은 연령 직업 가정

배경등 배우자 선택에서 결정 으로 작용한 통속 가치 이 약화되며

성 매력 심리 친 성등 소 당사자 사이에 교감할 수 있는 애정

매력이 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배우자 선택의 기존 습 념을

타 하고 격 혼인이 차 용인되고 있으며 리 공감 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덧붙여 세계화를 지향하는 국제 교류의 확 가 국제결혼을

증가시켜 연의 세계화와 가족의 국제화를 가능 하고 있다

혼인 계가 이제 이성간의 인격 상호작용이나 성 심리 친 성

과 행복을 추구하는데서 이혼이 빈번해졌다 혼인 계가 사랑을 제한

데서 사랑없는 혼인은 이혼을 정당화시킨다 제도나 가문의 체면을 앞세

우며 혼인 계를 형식 으로 유지하거나 자녀의 양육과 안 을 해 혼

인 계를 유지하려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혼이 증가하며 이혼율은 이미

혼인수의 3분의 1을 넘어서고 있다 그리고 이혼자들의 재혼이 차 자

유로워지고 있다 재혼자들이 부나 처의 자녀를 데리고 혼인하는

계에서는 자녀들의 귀속문제가 행법상으로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은층의 혼인은 한 자녀출산을 반드시 제하지 않는다 부부 계

의 자유와 행복을 리는데서 자녀를 낳지않는 무자녀가정이 서서히 늘

어나고 있다 더욱이 혼인의 법 구속을 기피하는 경향에서 동거생활이

선호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혼인은 선택 이다 따라서 혼인을

거부하며 독신생활이 삶의 방식으로 선택되기도 한다 은 여성들 사이

에서는 독신생활을 선호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주체 이며 독립

인 삶을 추구하는 여성들 에서는 독신생활을 선호하며 혼인을 기피하

는데서 독신자 가구의 수를 증가시키고 있다 다른 한편 소수여성들 사

이에서는 혼인보다 자녀를 낳아 기르기를 원하는 경우도 있다 동거생활

에서 자녀를 갖게되는 경우 법 혼인 계를 이루어 자녀의 신분을 합

법화하기보다 어머니의 성을 부여하며 모자가족을 형성하려는 것이다

요즘 소 미혼모들 사이에서 자녀를 타인에게 입양시키기보다 직 양

육하려는 요구가 있는데서 알 수 있다

혼인형태에서 최근에 더욱 사회 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동성애

혼인이다 동성애자 인권보호를 한 법 장치를 요구하며 더욱이 동성

혼을 법 으로 허용하고 인정하려는 요구가 있다 이성부부와 동성부부

간의 평등성을 인정하며 동거부부가 자녀를 입양한 경우 정상 가족으

로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것이다 동성애에 한 사회 편견만이 아니라

동성혼 동성부부 가족을 법 으로 인정하고 허용해야한다는 요구가

있다 ldquo지난해 8월을 기 으로 네덜란드등 세계 38개국이 동성애 트

쉽을 (국제인권법을 근거로) 인정하고rdquo있다는 것이다 (한계 신문

lsquo02년 10월 14일자) 한 이성교제의 자유화가 혼인 계에 있는 부부들

의 혼외정사에 향을 미치는 경향이다 행법상으로 간통에 한 벌

죄 한 인권침해의 소지를 문제삼아 폐지를 요구하는 경향이 높아가고

있다 이것은 실 으로 일부일처제 혼인의 모순을 들어내는 것으로 앞

으로 혼인 계에 한 법 규제의 범 를 정하는데 있어서 갈등을

겪게 될 것이다

혼인의 자유화는 이 게 기존의 통념이나 통속 습을 깨트리고 다

양한 방식으로 선택의 자유를 릴 수 있게 하 다 이로써 가족의 형태

도 핵가족의 테두리안에서의 다양화뿐만 아니라 이성간 혼인이나 연

을 넘어서는 다양한 형태를 배태시키고 있는 것이다

2 가족형태의 다양화

혼인의 자유화는 가족구성의 형태를 다양화시켰다 핵가족이 아직은

가족의 형을 이루고 있지만 내 구성 형태에 다양한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핵가족은 양성간에 이루워진 일부일처제 혼인 계에 기반한 부부

와 그들의 자녀 는 그들의 합법 으로 입양한 자녀들로 구성된 가족

으로 개념화되어왔다 즉 부모와 미성년자녀들로 구성된 2 가족의 형

태인 것이다 이러한 2 가족은 우리사회에서 체가족에서 차지하는 비

율이 1970년 70에서 2000년 633로 차 어드는 경향이다 그리고

3~4 직계가족 비율은 70년 232에서 2000년 100로 감소되었다 사

실상 3~4 가족은 차 처부모형제나 모계 친척과의 동거경향이

나타나는데서 부계 심 직계가족 형태는 더욱 어들고 있다 핵가족

은 이미 제시한 바와 같이 6할을 넘는 정도로 유지되고 있지만 가족내

형태별 구성을 고찰할 때 핵가족의 형인 부부와 미혼자녀만의 가족원

으로 구성된 비율은 90년 766에서 95년 730로 감소경향이다 편부

모미혼자녀 가족도 90년 120이며 95년에도 그 정도 유지되고 있다

핵가족이 한 부부만으로 구성된 형태가 90년 120에서 95년 160로

증가하고 있다 부부가구의 증가는 60세이상 부부의 증가가 크게 기여한

것이다 90년 353인데서 95년 421로 높아졌다 25~34세 은층 부

부는 338에서 254로 격감한 것이다 혼인이 만혼을 나타내는데서 감

소의 경향을 보인다

핵가족의 내 구성이 이 게 다양해지고 있는한편 1인가구의 증가

한 주목할 만하다 국가의 체가구 차지하는 비율이 80년 48 90년

90 그리고 95년에는 127로 계속 증세를 보인다 1인가구의 이러

한 증가는 미혼자들에 의한 단독가구에 크게 기인한다 체 1인가구

에서 그 비율이 가장 높다 1985년 체 1인가구 에서 미혼자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457에서 95년에는 462를 차지하고 있다 이것은 사

별에 의한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85년 340 95년 355인 것과 비교

되는 것이다 이것은 이혼에 의한 단독가구도 85년 49에서 95년 62

로 늘어났다 핵가족은 이 게 형 인 부부와 미성년자녀로 구성된 가

족이외 편부모가족 부부가족 일인가족 재혼에 의한 복합가족 부모와

의 사별 는 가출로 인한 미성년 가장가족 모자가족(미혼모) 그리고 그

이외 이성간 동성간의 동거가족 등 다양해졌다 앞으로의 망은 국가

에 의한 개인의 기본생활 보장 사회복지 정책의 확 로 소 핵가족

의 해체를 더욱 진시킬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가족 계의 안정이 경

제 기반에 보다 심리 기반에 더욱 기인하게 될 것이다

3 연을 넘어선 열린가족 - 공동체가족 -

혼인의 자유와 생활방식의 선택은 가족구성 형태를 다양화시키며 혼

인과 가족 계의 불안정성을 진시키고 있다 따라서 부부와 미성년 자

녀로 구성된 핵가족은 감소하는 한편 독신가구의 증가 그리고 수명연장

에 따른 노부부노인가족의 증가 무자녀 부부가족동거가족 모자가

족(미혼모) 이혼사별에 의한 편부모가족 10 소년소녀 가장가족 뿐

만 아니라 맞벌이 부부가족의 증가 실은 가족의 연 범 를 넘어

선 열린가족의 공동체 연 를 요구하고 있다 소외되고 해체된 핵가족

이 체 으로 해결할 수 없는 다양한 가족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기

한 이웃사 가족이 지역 형편과 생활조건에 따라 다양하게 형성되

고 있다 그리고 노약자장애자버려진 아이들 그 외 의탁할 곳 없는

자들을 한가족으로 삼아 살아가는 가족형태를 볼 수 있다 어린이들의

보육기 이나 양로기 는 장애자를 한 복지기 에서 수용되지 못

한 자들을 부모나 자녀와 형제처럼 한가족으로 삼아 살아가는 비 연가

족이 나타나고 있다 이외 생산과 재생산을 함께하는 동 인 공동체

삶을 모색하며 창조하려는 공동체운동이 차 증가할 것이다 농 과 도

시에서 생업을 기반으로 동하며 가족의 재생산을 한 소비 문화

생활을 공동으로 하는 공동체 가족이 시 요구에 따라 증가하

게 될 것이다 이 게 21세기 가족은 자유와 평등을 실 하려는 인간

요구에 따라 평등한 혼인 계 가족 계에 기반한 다양한 형태의 가

족과 개인 삶의 방식을 망할 수 있다 더욱이 자유와 평등을 추구하

는 참여민주주의 사회는 연을 월한 가족을 요구하며 따라서 다양한

형태의 공동체 가족을 창조해 나갈 것이다

(이효재 ldquo21세기 가족 열린가족평등가족을 하여rdquo 「세기 환기 여

성운동과 여성이론」 한국여성연구소 1999년 10월 2일 발표 참고)

Ⅱ 가족이란 무엇인가

- 핵가족에 기반한 민법개정안의 한계

호주제의 폐지와 호주제에 기반한 호 법의 개정은 성차별 인 가부

장제 가족을 인권을 존 하는 양성평등의 가족으로 변화시키는 획기

인 제도개 이다 성차별을 제로 한 호주 심의 가족은 부계 통을 부

자 심으로 제한하여 가계를 계승하게 한데서 가족구성원은 호주의 존

비속 형제로 한정시켰다 따라서 성씨는 부계 통을 상징하는 제도로

서 성불변의 원칙을 세워 혼인이나 혼외로 출산한 자녀는 부성만을 따

르게 하 다 이러한 호주 심의 가족은 여성과 자녀를 호주에 종속되는

주종 계의 존재로 차별하며 여성은 혼인으로 남편의 집에 입 하여 가

계계승자인 아들을 출산해야 하는 의무를 지니게 하 다 이 게 가부장

제 가족을 치하는 민법개정은 핵가족을 제로 안을 마련한 것이다

민주헌법에 입각한 핵가족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 로 일부

일처제의 혼인 계에 있는 부부와 그의 미성년 자녀로 구성되는 2 가

족을 법제화한 것이다 따라서 개정호 은 호주제의 폐지로 호주승계

부계 심의 가족구성을 인정하지 않으며 따라서 부성뿐만 아니라 모성

의 합법성도 인정하며 성 과 본은 부모의 의에 의해 자녀의 성을 정

할 수 있어 성불변의 원칙이 소멸되는 것이다

사실상 이러한 호 법의 개정은 개인의 인권존 과 양성평등에 기

한 핵가족인데서 가족의 민주화를 성취한 것이기도 하지만 앞서 혼인의

자유화로 인한 가족형태의 다양화에 비추어볼 때 실가족의 요구와 괴

리되는 모순을 지 하지 않을 수 없다 첫째 개정호 은 가족의 구성(제

778조)에서 부부는 혼인으로서 새가족을 구성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자녀는 혼인 계에 있는 부부의 자녀로 가족원이 된다는 것이다

가족이 혼인으로 시작되는 것을 제한 입장이다 사실상 가족의 시작과

구성이 혼인이냐 모자 계이냐를 놓고 가족학자들 사이에서 이론 논

의들이 있으며 보편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다만 우리의 가족

실에서 법 혼인 계에 기반하지 않은 모자가족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모자가족은 호 편제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는 것인지 행법

상 소 미혼모의 모자가족에 한 차별은 자녀들의 성이 모성을 따르

는데서 사생아의 신분을 면치 못하며 이로써 사회 차별의 상이 되

고 있는 것이다 개정민법이 혼인 계를 제하지 않는 가족을 규정하지

않는 한 모자가족은 법 차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두 번

째로 지 할 수 있는 것은 부부가족일인가족의 증가에 비추어 볼 때

부모자녀의 2 가족으로 핵가족을 규정한 것은 고려되어야할 것이다 특

히 자의에 의한 새로운 가족구성에서 성년에 달하면 독신자로서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는 개정안(제788조)의 내용은 가족구성(제779조)의

내용과도 모순되는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로 지 하고 싶은 것은 제996

조의 친족회의 소집에 련된 것인데 친족의 규정이 개정민법에 의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이것이 부계 심인지 부모양계를 동등하게 포함

시킨 것인지 가부장제 직계가족의 친족구성과 범 는 양성평등의 핵가

족의 친족구성과 범 로 개정되어야 할 것이다 네 번째는 앞으로 제기

될 동성애 혼인과 가족을 합법화시키려는 요구에 어떻게 응할 것인지

그리고 비 연 인 공동체 가족은 호 상 어떻게 편제될 수 있을 것인

가를 지 하지 않을 수 없다

Ⅲ 맺는말

- 호주제 폐지로 가부장제 문화와 습이 변화될 수 있을 것인가

우리의 가족이 평등가족열린가족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지

만 호주제의 폐지만으로 가부장제 문화와 습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

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조상제사를 효의 미덕으로 찬양하며 조상제사가

가족의 종교로 숭상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가족의 시 와 근원을 부

계시조에 련지어 부자 통으로 그 가 원히 계승되는 것으로 믿는

종교 신앙이다 우리의 가족은 죽은 자와 산자의 가족으로 확 된

념에 사로잡 있는 것이다 더욱이 개인의 생명의 근원을 부계시조로

삼는 화수회종친회의 사상은 가족을 통해 생명의 생을 바라는 원시

인들의 신앙인 것이다 이로써 우리의 죽음과 련된 문화와 습에서

가족의 연 계가 사후에도 그 로 지속되는 것으로 믿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족의 연 계는 죽은 후에도 계속되는데서 제사를 통한 효

행은 마치 부모가 살아계실때와 다름없이 양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의

이러한 조상숭배의 가족종교는 불교의 출가와 윤회사상이 사후 연

계를 단 하는 사상과 비교되는 것이다 그리고 기독교의 사후 이 세

의 연 계를 벗어나 하나님의 자녀로 신의가족에 속하는 신앙을 기반

으로 한 것이다 한국의 불교나 기독교는 가족을 한 기복신앙의 단계

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종교 신앙이 가족종교의 형태를 극복하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가부장제 문화에 한 비 의식을 심화시켜 원

시 신앙에서 벗어나고 과학시 에 부합하는 우주 생명 사후

을 정립함으로써 진정한 평등가족열린가족으로 발 해 갈 수 있을 것

이다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

이정희 (변호사 민변 여성인권 원)

Ⅰ 서론

1 호주제폐지 논의의 경과

호주제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논란은 민법이 제정되기 이 부터 시

작되어 지 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이미 민법 제정과정에서 호주제를 비

롯한 가부장 가족제도는 고래의 순풍양속이니 유지하자는 습존 론

과 이는 헌법의 민주주의와 평등조항에 배되니 폐지하자는 헌법존

론의 립이 있었다1) 그러나 당시 국회는 입법 방침에서 家제도가 소규

모 가족으로 변화한 실에 뒤떨어져 있다는 을 인정하면서도2) 家제

도를 그 로 존속시키고 강력한 호주권을 인정하며 호주상속제도를 유

지하는 한편 모의 친권을 제한하는 등 건 요소를 잔존시켰다 그 후

1974년 민법 호주제 폐지를 포함한 친족상속법 개정법안이 국회에

상정되어 1977년 12월 17일 가족법의 일부 개정이 이루어졌으나 호주제

련 규정은 이에 포함되지 아니하 고 1990년 1월 13일에야 호주상속

을 호주승계로 바꾸고 호주의 권리의무를 폭 삭제하며 호주권을 축소

하는 개정이 이루어졌다

그 후로도 호주제폐지 논의가 끊이지 않았고 1998년 정부 주도의 민

법개정특별분과 원회는 일제의 천황통치의 잔재를 청산하고 호주제도

의 존치로 인한 가부장 국민의식의 잉태연원을 삭제하며 헌법상의 가

족정책 이념에 배치되는 호주제도를 삭제하여야 하고 家 념이 퇴조하

1) 최병욱 lsquo헌법에 비추어 본 가족법rsquo 민사 례연구 13권(1991 3) 420쪽

2) 정 신친족상속법요론 40쪽 덕 lsquo양성평등의 헌법이념과 신분법상의 실

에 한 비교법 고찰rsquo 서울 학교 법학 제4권 12호(1962) 228쪽에서 재인

고 변모된 호주의 상에 부합하고 산업사회의 생활 실에 부합하

며 세계 인 입법추세에의 낙후성을 극복한다는 취지에서 호주제폐지를

합의하고 1999년도 정기국회에 호주제폐지의안을 상정하도록 정부에 건

의한 바 있다

1999 10 유엔 인권이사회는 시민 정치 권리에 한 국제인

권규약에 따른 우리 정부의 정기인권보고서를 검토한 후 호주제를 존속

시키는 등 남녀가 규약에 명시된 모든 권리들을 동등하게 향유할 권

리와 법의 동등한 보호를 보장할 국가의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정부의

실패가 반 인 사회 태도로 인해 정당화될 수 없다는 을 강조하

다 그러나 그 후에도 호주제폐지법안은 상정되지 아니하 고 2001년

의 친족상속편을 심으로 한 민법개정안에도 호주제폐지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2 호주제 련 규정에 한 헌제청신청

이와 같이 호주제 폐지를 한 법개정이 지체되자 2000년 11월에는

호주제로 인하여 피해를 입고 있는 수십 여명의 신청인들이 夫가 호주

로 되어 있는 호 기재를 무호주로 변경한다는 호주변경신고에 한 불

수리처분 이혼한 母가 친권을 행사하는 자녀를 모의 호 에 입 한

다는 입 신고에 한 불수리처분에 하여 불복신청을 제기하고 민법

제778조 ldquo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분가한 자 는 기타 사유로 인하여

일가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는 호주가 된다rdquo 제781조 제1항 본문 ldquo子

는 父의 성과 본을 따르고 父家에 입 한다rdquo 제826조 제3항 본문 ldquo처는

夫의 家에 입 한다rdquo에 하여 헌제청심 을 신청하 다 이에 2001년

3월 서울지방법원 북부지원과 서부지원은 민법 제778조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에 하여 헌제청을 하여 재 헌법재 소에 헌심 이 계

류증이다

서울지방법원 북부지원은 호주변경신고에 한 불수리처분사건인

2000호 1887사건에서 2001년 3월 29일 헌제청신청결정을 하면서 민법

제778조에 하여

ldquo① 민법 제778조가 호주에게 우월 지 를 부여하여 일가를 구성

하는 구성원들로 하여 호주를 정 으로 강제 이고 일률 으로 순

지워지게 함으로써 존엄한 인격을 가진 개인들이 평등한 차원에서 공동

체를 형성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하고 있으므로 이는 민주 기본질서를

규정한 헌법 문 제4조에 반된다

② 호주제도는 개인에게 자신의 법 지 를 스스로 형성할 기회를

부여하지 아니하는 결과 개인의 의사와 무 하게 각자를 지배복종

계에 강제로 편입시키고 호주 아닌 가족을 호주에게 종속시킴으로써 개

인의 자율 인 법률 계 형성을 면 으로 부인하고 열 의 지 를 강

제하여 인격권을 침해하는 결과를 가져오므로 이는 인간으로서의 존엄

과 가치 행복추구권을 규정한 헌법 제10조에 반된다

③ 호주제도는 혼인과 가족생활에서 그 구성원 상호간의 평등한 법

률 계 형성을 막고 남성에게 호주가 되는 우선 인 지 를 부여함으로

써 합리 근거 없이 아내의 지 를 남편보다 하 에 어머니의 지 를

아버지보다 하 에 각 치하게 하는 정당성없는 남녀차별을 래하여

성별에 의한 차별을 지한 헌법 제11조 제1항과 개인의 자율 의사와

양성의 평등에 기 한 혼인생활과 가족생활의 자유로운 형성을 보장하

는 헌법 제36조 제1항에 각 반된다

④ 우리사회의 가족제도를 유지하기 하여 개인의 권리를 부득이

제한할 필요가 있다 하더라도 법조에 의하여 형성되는 호주제도는

목 의 정당성 수단의 합성 법익의 최소침해성 법익침해의 균형

성을 갖춘 정당한 기본권 제한이 아닐 뿐만 아니라 기본권의 본질 내

용까지 침해하고 있어 법조는 과잉 지원칙을 규정한 헌법 제37조

제2항에 배된다rdquo는 신청인들의 헌주장에는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하 다

한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은 2001년 3월 27일 결정 2000호 1095

헌제청신청사건에서 민법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 ldquo자는 부가에 입

한다rdquo에 하여 다음과 같이 설시하 다

ldquo민법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은 부계 심주의 원칙을 채택하여 자

녀가 속할 가를 원칙 으로 아버지의 가로 정하여 남녀의 성에 따른 차

별을 두고 있으므로 법 앞에서의 평등의 원칙을 선언한 헌법 제11조 제

1항 가족생활에서의 양성평등의 원칙을 선언한 헌법 제36조 제1항에

반한다고 볼 소지가 있다 hellip 민법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을 비롯한

자녀의 입 에 한 우리 민법의 체제는 일단 아버지의 가에 속하게 된

자녀가 부모의 이혼 등으로 아버지와의 가족공동생활이 불가능하게 된

경우 컨 이 사건처럼 어머니가 아들의 친권행사자로 지정되어 아들

을 양육하면서 모자가 가족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경우에도 아들에 하

여 어머니의 家로의 의 여지를 두지 아니함으로써 모자에 한 기

본권 침해상태를 구화하고 있다rdquo

행 민법상 호주에 한 규정은 호주를 심으로 한 家구성 호주권

호주승계에 한 규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진작부터 호주제의 면

인 폐지를 요구하는 주장이 지속 으로 강하게 제기되어왔을 뿐만 아니

라 최근 이와 같이 법원이 호주제의 가장 근본 인 규정인 호주의 정의

에 한 민법 제778조에 하여 헌제청을 신청하기까지한 것으로 볼

때 재는 호주제 련 규정의 일부 수정이 아니라 호주제 자체의 존폐

여부가 본격 으로 논의되고 그 안이 마련되어야 할 시 이다 이에

호주제 폐지의 의미와 그에 따른 민법 개정안을 살펴본다

Ⅱ 민법 개정안 - 호주제 폐지를 심으로

1 호주제 폐지의 의미

행 민법상 호주제도는 크게 분류하여 호주를 심으로 한 家 구성

호주권 호주승계에 한 규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호주제 폐지

는 호주의 폐지 家 개념의 변화 호주권의 삭제 호주승계 련 규정 삭

제를 포 한다

가 호주의 폐지와 家 개념의 변화

호주제 폐지는 법률 으로는 우선 호주 호주를 기 으로 규정되

는 가족의 차별 인 지 를 없애는 신 모든 가족구성원들에게 법 으

로 평등한 존재라는 지 를 부여하는 데서 출발한다 호주제 폐지는

한 실과 유리되어 법의 규정에 따라 결정되는 호주와 가족으로 이루

어진 념 인 법률상 단체인 家 신 부부와 자녀 심의 실 인 공

동체를 그 자체로 법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포 한다

헌법 제36조 제1항은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한다rdquo고 하는데 이

때의 ldquo가족rdquo은 소가족 제도로 이행한 근 헌법의 생성배경에 비추어볼

때 부부와 자녀로 구성되는 실 인 가족공동체를 칭한다 한 이

ldquo가족rdquo의 성립기반은 부부간의 자유로운 혼인의사의 합치와 자녀의 출

생이라는 사실 계이다 그러나 행 민법상의 家 호주 가족의 개념과

구성방식은 이러한 헌법상의 가족의 개념 성립기반과 달라 호

주 개인의 존재 그 가족이 될 수 있다고 규정하는 법규정이 家의 성

립기반이며 개인을 그 의사와 무 하게 호주와의 계로 규정하는 것이

그 구성원리이다 이러한 민법상의 家는 헌법과 일치할 수 없고 가족

계에도 용되어야 할 헌법상의 민주 기본질서와 자유로운 법률 계

형성을 지향하는 가족구성원의 인격권 행복추구권 아내와 어머니 여아

의 평등권을 침해하여 헌의 소지가 있다

따라서 행 민법에서 호주와 家개념을 삭제하여야 하고 그 안은

헌법이 상하는 존엄하고 평등한 개인들의 결합 출생의 사실 계로

이루어지는 부부와 자녀의 실 공동체를 법률 개념으로 수용하는

것이어야 한다

나 호주권의 삭제

행 민법은 호주의 권리로서 가족이 그 모의 재혼가에 입 할 경우

종래 호주의 거가동의권(제784조 제2항) 일가창립의 호주 는 분가호주

의 폐가입 을 한 폐가권(제793조) 여호주의 혼인으로 인한 폐가권(제

794조) 가정법원에 한 친족회소집청구권(제966조)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권리(제968조) 친족회의 결의 신 재 을 청구

할 수 있는 권리(제969조) 친족회의 결의에 의하여 이의의 소를 제기할

수 있는 권리(제972조)를 정하고 있다

그러나 호주 개념을 민법에서 삭제하므로 호주권 역시 삭제되어야

한다 호주의 거가동의권은 처와 그 子를 夫와 그 子에 비하여 차별하는

것이어서 평등권 반으로 삭제되어야 하고 폐가라는 개념이 사라지는

이상 폐가권은 인정될 여지가 없다 한 친족회에 한 제 권리는 친족

에게 부여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다 호주승계의 삭제

호주제 폐지는 당연히 호주승계에 한 규정을 폐지하는 것을 포함

한다 행 민법상 호주승계는 家의 계통을 승계하기 한 것이고 家는

그 구성원의 혼인 사망 등에도 불구하고 호주승계와 분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을 통하여 속 으로 이어지는 념 인 집단이다 이와

같이 家의 계통승계와 호주승계 개념을 둘 경우 필연 으로 부계 남계

우선의 념이 고착화되고 가족구성원 사이에 승계의 우선순 를 둘러

싼 차별과 순 짓기가 발생할 수 밖에 없어서 평등하고 자유로운 의사

의 합치를 기반으로 하는 헌법상 가족의 이념에 부합할 수 없다 따라서

호주승계에 한 규정을 삭제하여 각 가족이 모두 독립한 완결 공동

체로서 법률상의 지 를 가지도록 하여야 한다

2 개정안의 방향 -기본가족별 편제

가 호주제도를 없애는 경우 호 제도는 어떻게 할 것인지가 문제된다

이에 하여는 호주제도와 호 제도가 논리필연 인 계에 있는 것이

아니고 호주제도를 폐지하더라도 호 제도는 독자 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견해가 있다3) 그러나 호주제도를 폐지하는 마당에는 호 제

도 역시 부부 심의 가족제도에 맞게 한 변화를 모색하여야 할 것

이며 그 안으로 기본가족별 편제와 1인 1 편제방식이 거론되고 있

나 기본가족별 편제방식

기존의 호 제도가 그 편제단 를 념 가족단체인 家에 두었던

반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은 부부와 미혼자녀를 기본단 로 편제하는

방식이다 그 공부는 일응 lsquo가족부rsquo로 하고 기존의 家를 표하던 호주

를 없애는 신 부부 방 는 일방을 행정 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

를 한 lsquo기 인rsquo으로 정하여 새로운 신분등록부를 특정하도록 한다 일

본은 2차 이후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고 있다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은 가족간의 친족 계를 일 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장 이 있다 한 이 제도는 부부와 그 자녀로 구성된 실의

가족공동체는 하나의 공부에 기재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일반 인 통념

에도 부합하고 무엇보다 실상의 가족을 반 하지 못하는 家와는 달리

헌법상의 가족과 민법상의 가족을 일치시키고 그 가족을 공부로서 바로

표상할 수 있다는 장 이 있다 한 가족 계를 하나의 공부에 기재함

으로써 신분 계를 신속하고 명확하게 악할 수 있다는 행 호 의

장 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이혼가족 는 부부 일방이 사망한 가족인 경우 공부 상으로

3) 조 lsquo호주제도의 폐지와 호 의 편제rsquo 호주제페지와 안모색을 한 토론

회 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2000 10) 63쪽

그 내역이 드러나므로 흔히 비정상 인 것으로 치부되어 당사자가 밝히

고 싶지 않아하는 가족사가 밝 지는 문제 이 있다 한 부부 심의

가족구성을 원칙으로 하므로 부부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자 특히 미

성년자가 독립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여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

어 미성년자를 그 부모 는 성인이 같은 공부에 기재함으로써 보호감

독하여야 한다는 통념과는 어 날 수 있다

그러나 재로서는 기본가족별 편제방법이 에서 본 바와 같은 상

당한 장 을 가지고 있고 우리 국민의 정서상 큰 어려움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라고 단되어 이 에서는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에 따라

개정안을 구성하기로 한다

다만 기본가족별 편제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 은 우리 사회

반에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변화가 이루어져

야만 근원 으로 해결될 것으로 보이고 그에 이르기까지는 개인정보

리와 유통과정의 개선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재 본 과 호주 성명

주민등록번호를 알면 별다른 제한 없이 그 가에 속한 자 부의 호 등

본을 발 받을 수 있어 결국 타인이 제한없이 그 가족 계 반을 알

수 있도록 되어 있고 각 학교 는 공서 회사 단체 등에서 신분

계 증명을 하여 호 등본을 제출하도록 하고 호 등본의 열람등사사

항에 별다른 제한이 없어 한부모 가족 등 일반 이지 않은 가족구성원

들이 느끼는 고충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다 1인 1 편제방식

유럽 각국과 미국의 신분등록제도는 교회를 심으로 시작된 까닭에

1인 1 편제방식을 취해왔다 이 방식은 개인의 비 을 보호할 수 있고

의 기본가족별 편제에서 나타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남녀불평등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 이 있다

일본도 2차 이후 가제도를 폐지하면서 개인별 편제로 나아가려

고 하 으나 후의 경제 어려움 때문에 가족단 기록방법을 택하여

1인 1 제도의 장 을 시인한 바 있다 그러나 재 우리 나라는 각 개

인마다 주민등록부를 편제하고 있어 이에 신분 계사항을 정리하여 기

록하는 보완책이 마련되면 큰 경제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다

다만 하나의 공부에 기재됨으로써 가족임을 표상한다는 념이 국민

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것에 비추어 1인 1 을 도입하는 것은 국민의

식상 아직 이르다고 단된다

3 개정안의 제

가 家 가족 개념의 변화

행 민법은 가족구성원 모두를 호주와 가족으로 나 고 이로써 구

성되는 념 인 법률상 집단을 ldquo家rdquo로 칭하고 있다 따라서 행 민법

상의 가족이란 일가의 구성원으로서 호주가 아닌 자 곧 개인을 말한다

그러나 통상 가족이란 각 개인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생활을

주로 한 연공동체를 일컫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헌법 제36조 제1

항도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

고 유지되어야 하며rdquo라고 하여 가족을 공동체를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

하고 있다

따라서 개정안에서는 그간 사용되어 온 家 호주 가족의 개념 신

부모와 자녀로 구성되는 공동체를 가족이라고 하고 가족을 구성하는 사

람들을 모두 가족원으로 칭하여 법률 으로 동일한 지 를 부여한다

나 가족구성의 원칙

(1) 부부동 의 원칙

부부는 혼인에 의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하고 혼인의 취소 무효

이혼으로 혼인 계가 변동되면 그에 따라 그 가족은 해체된다 남녀의

혼인은 새로운 가족 구성의 원인이 되고 그 가족 유지의 기반이 된다

따라서 부부는 민법상 가족의 심이 되고 민법상 가족은 부부 심의

실 가족공동체를 표상하는 것으로 헌법상의 가족개념과 일치하게

된다

夫가 그 부모의 가족원인 경우에는 혼인으로 독립하여 妻와 새로 가

족을 구성한다 夫가 1인 가족 는 그 자녀와 가족을 구성하고 있는 경

우에도 혼인하면 妻와 새로 가족을 구성할 뿐 妻가 기왕의 夫의 가족

에 들어가 그 가족원이 되는 것이 아니다

(2) 친자동 의 원칙

부모와 자녀는 같은 가족원이 된다 자녀는 부부의 혼인에 따라 출생

하거나 부부의 법률행 에 따라 입양되지만 법률 으로는 자녀는 부모

가 구성한 가족에 귀속되는 것이 아니라 독립 인 개체로서 가족을 구

성하는 가족원이 된다

다만 부부가 혼인 에 그 일방의 혼인 외의 子가 출생한 경우 그

子는 부부 일방의 동의없이 그 가족원이 될 수 없다 성년인 子는

의사에 따라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子도 법정 리인의

동의가 있거나 법정 리인의 학 등으로 독립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3) 2 가족의 원칙

자녀가 혼인하면 당시까지 부모와 함께 이루던 가족에서 독립하여

그 배우자와 더불어 새로운 가족을 이룬다 따라서 원칙 으로 2 가족

만 남게 된다 미혼 자녀가 혼인외의 손자녀를 출산한 경우에도 자녀와

손자녀는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이루고 자녀가 사망하더라도 손자녀

는 그 가족에 남게 되므로 조부모와 손자녀가 함께 기록된 3 가족은

존재하지 않는다

(4) 부모양계 통주의 지향

행법상의 부계 통주의를 부모양계 통주의를 지향하는 방식으로

체한다 국 법은 이미 헌법재 소의 헌결정4) 이후 부계 통주의에

서 벗어나 부모양계 통주의로 나아갔고5) 헌법재 소는 동성동본 혼조

항 헌결정6)에서 남계 통주의가 정당하지 아니한 습임을 밝힌 바 있

부계 통주의가 부모양계 통주의로 변화할 때 온 한 의미의 양성

평등의 가족 계가 이루어진다고 할 것인데 부계 통주의의 가장 극단

인 는 子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하는 것이다 이로써 성과 본

을 승계할 수 있는 남아를 선호하는 상이 여 히 뿌리깊게 계속되고

있으며 모의 성과 본을 따르는 子는 부는 알 수 없는 미혼모의 子로 낙

인 히고 유형 무형의 차별을 받게 되는 것이 실상인 바 子의 성과 본

도 부모의 합의에 의하여 정하도록 하고 합의되지 않을 경우 성과 본의

지정 역시 친권행사의 일종으로 보아 가정법원의 결정에 따르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

4) 헌법재 소는 2000 8 31 97헌가12 사건에서 구국 법 제2조 제1항 제1호에

하여 ldquo부계 통주의를 취한 조항은 혼인과 가족생활에 있어서 父 는 夫의

지 를 子 는 妻의 지 에 비하여 하게 우월하게 취 하고 있으므로 혼

인과 가족생활에 있어서의 양성평등의 원칙에 배된다rdquo고 단하 다

5) 2001 12 19 개정된 국 법 제2조 제1항 제1호는 ldquo출생한 당시에 부 는 모가

한민국의 국민인 자rdquo는 출생과 동시에 한민국의 국 을 취득하도록 정하고

제7조[부모양계 통주의 채택에 따른 모계출생자에 한 국 취득의 특례]에서

는 1978 6 14부터 1998 6 13까지 사이에 한민국 국민을 모로 하여 출생한

자가 재 모가 한민국 국민이거나 사망 당시 한민국 국민이었으면 일정

기간내에 신고함으로써 한민국 국 을 취득할 수 있도록 경과규정을 두었다

6) 헌법재 소는 1997 7 16 95헌가6 내지 13 동성동본 혼규정 헌결정사건에서

ldquo동성동 혼을 규정한 민법 제809조 제1항은 남계 족에만 한정하여 성별에

의한 차별을 함으로써 헌법상의 평등의 원칙에 반된다rdquo고 하 다

4 개정안의 주요 내용7)

가 호주의 폐지와 기 인의 설정

호주는 폐지하고 호주에게 부여되었던 권리도 모두 삭제한다 다만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 부부의 의에 따라 기 인을 둔

다 만약 의를 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추첨에

의하여 정한다(안 제780조 제1항)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등

의 이유로 제 된 때에는 배우자가 기 인이 되어 그의 성명이 호 을

특정하게 되며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는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

다(안 제780조 제2항) 이것은 기 인이라는 지 가 승계된다는 것이 아

니며 단지 기 인이 제 되는 경우 가족부를 특정하기 한 명칭이 바

다는 의미에 지나지 않는다 기 인은 오로지 행정 의미에 그친다

나 개별가족의 독립

호주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을 통

하여 가계가 계승되고 서로 연계되도록 한 행 민법과는 달리 개정안

에서는 부모와 자녀 2 로 구성된 가족은 부모의 혼인으로 생성되었다

가 그 부모의 이혼 는 혼인의 취소 구성원 부의 사망 혼인 등으로

소멸되는 독립 이고 개별 인 집단으로 된다 따라서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 자녀의 姓

행 민법상의 부성주의에서 벗어나 子의 성과 본은 부모가 의하

여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한다 행민법상 가계의 계승은

성의 계승으로 표상되는데 부성주의를 탈피하지 않고는 부계 남계우

7) 이하의 내용은 국회여성 원회 lsquo호주제 폐지 략과 호주제폐지에 비한 안

연구rsquo(2002 9) 86-96쪽에 소개된 김상용 교수의 안을 기 로 한 것이다

에서 벗어날 수 없다 만약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민법 제909조 제2항 친권행사에 한 규정에 따라 가정

법원이 이를 정한다(안 제781조 제1항)

子의 복리를 하여 필요한 경우 곧 子가 부모 일방으로부터 심각한

폭행을 당하는 등으로 그 부모 일방의 성과 본을 유지하는 것이 고통스

러울 경우에는 부모 일방이나 子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성과 본을 변경할 수

있다(안 제781조 제2항)

라 자녀의 가족

(1) 부부의 자 혼인하지 아니한 자는 부부의 가족원이 된다(안 제

778조 제2항)

(2) 혼인 외의 출생자

혼인 외의 출생자는 부모가 각각 다른 가족원이므로 부모 어느

일방의 가족원이 되어야 하는데 행법에 의하면 父가 인지하지 않은

혼인외의 子는 母의 家에 속하고 父가 인지하게 되면 父의 家에 입 하

게 되지만 이러한 가부장제의 원리에 기 한 기 은 평등의 원칙에 반

하므로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

따라서 父가 인지하지 않은 때에는 母가 棄兒로 母를 알 수 없는 경

우에는 父가 친권자가 되므로 子는 각 그 친권자의 가족원이 되고 父

가 인지하고 母를 아는 경우라면 당사자의 의 는 법원의 결정에 의

해서 친권행사자로 정해진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되도록 한다(안 제781

조 제3항 제782조 제1항 본문) 다만 친권행사자인 부 는 모가 그 부

모의 가족원인 경우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1항 단서)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2항)

(3) 부모를 알 수 없는 자

부모를 알 수 없어 성과 본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 子는 부

모를 알게 된 때에는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

이 될 수 있다(안 제781조 제4항)

(4) 부부 일방의 子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한 경우 그 子는 상 방

배우자의 동의가 있어야 그 부부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상 방 배우자

의 동의가 없으면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4조 제1항) 이는

행법상 부가 처의 동의 없이 혼인외 자를 입 시키는 문제를 없애고

부부 심의 가족구성원칙을 존 하여 상 방의 동의가 있어야 하도록

정한 것이다

반면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하여 그 子의 친권

행사자로서 그 子와 한 가족을 이루다가 혼인한 경우에는 子의 복리를

하여 다른 일방의 동의 없이도 혼인으로 새로 구성되는 가족의 구성

원이 된다 다만 子 스스로가 그 가족원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자가 미성

년인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4조 제2항)

(5) 양된 경우

입양이 취소 는 양된 경우 미성년인 子에 한 양부모의 친권이

소멸되고 친생부모의 친권이 되살아나므로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다 그러나 친생부모가 이혼하고 부모 모두 재

혼하거나 일방이 사망하고 타방이 재혼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한 경우에

는 그 상 방의 동의가 없이는 친자라 하더라도 가족원이 될 수 없으므

로 이러한 사유로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되지 못하는 경우

에는 친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6조)

(6) 자의에 의한 새로운 가족 구성

子는 성년에 달하면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자도

법정 리인의 동의를 받거나 법정 리인인 부모 양자의 학 는 부의

학 와 모의 가출이나 사망 등으로 동의를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친족

이나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

할 수 있다(안 제787조) 子가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

하는 데는 가정법원의 후견 역할이 매우 요하다

마 이혼

행 민법은 이혼이나 혼인의 취소 등의 경우 처와 부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친가에 복 하거나 일가를 창립하도록 하면서 친가복

을 해 친가를 부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일단 혼인하여 독립한 사람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의 경우

에도 친가에 복 하지 아니하고 독립된 가족을 구성하여야 한다 따라서

기왕에 혼인으로 구성된 가족은 소멸하고 각자 달리 새로운 가족을 구

성한다(안 제787조 제1항) 부부사이에서 출생한 자녀는 물론 부부의 일

방의 혼 의 子 등도 미성년자인 경우에는 친권행사자를 따라 새로

편제된 가족에 속한다 성년인 子는 자신의 선택에 따라 부 는 모의

가족구성원이 되거나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7

조 제2항)

바 호 의 변화

실과 괴리된 법률상 家의 공부인 호 은 가족별 편제방식을 취하

여 실상 가족의 황을 기록하는 가족부로 체한다 재의 호주는

기 인으로 바꾸어 검색어의 기능을 부여한다 행 호 은 개정 민법의

취지에 따라 바 게 될 련 법령에 의하여 일정 기간 새로운 가족편제

방식에 따라 가족부로 정비한다

민법 개정안

- 호주제 폐지를 심으로 -

행 민법 개정안

제4편 친족

제2장 호주와 가족

제778조(호주의 정의) 一家의 계통을

계승한 자 分家한 자 는 기타 사유

로 인하여 一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는 호주가 된다

제4편 친족

제2장 가족

제778조 삭제

제779조(가족의 범 ) 호주의 배우자

족과 그 배우자 기타 본법의 규정

에 의하여 그 가에 입 한 자는 가족

이 된다

제779조(가족의 구성) ① 부부는 혼인

으로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부부의 子 혼인하지 아니한 子

는 가족원이 된다

제780조(호주의 변경과 가족) 호주의

변경이 있는 경우에는 호주의 가족

은 신호주의 가족이 된다

제780조(기 인) ① 가족의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한다 다만 의가

되지 아니하거나 의할 수 없는 때에

는 추첨으로 정한다

②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기타 법률의 규정에 의하여 제 된 때

에는 그 배우자가 기 인이 되고 배

우자가 없는 때에는 子 에서 연장자

가 기 인이 된다

제781조(子의 입 姓과 本) ①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입

한다 다만 父가 외국인인 때에는 母

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母家에

입 한다

② 父를 알 수 없는 子는 母의 성과

본을 따르고 母家에 입 한다

③③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一

家를 창립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

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다

제781조(子의 가족 姓과 本) ① 子는

부모의 가족원이 되고 부모의 의에

의하여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

다 다만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

를 정한다

② 子의 복리를 하여 子의 姓과 本

을 부모 다른 일방의 姓과 本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父 母

는 子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

가를 얻어 이를 변경할 수 있다 다만

子가 미성년이고 법정 리인이 청구할

수 없는 경우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

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가 청구할

수 있다

③ 부모 일방을 알 수 없는 子는

다른 일방의 姓과 本을 따르고 그 가

족원이 된다

④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

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입 ) ① 가족

이 혼인외의 子를 출생한 때에는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혼인외의 출생자가 父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母家에 입 할 수 있

고 母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一

家를 창립한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가족) ① 혼인

외의 子는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가 그 부모와 같은 가족원인

때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

을 구성한다

②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3조(양자와 그 배우자등의 입 )

양자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양자와 함께 양가에 입 한다

제783조(養子의 가족) 양자는 양부모

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양자에게 배

우자 는 子가 있을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4조(夫의 족 아닌 妻의 직계비

속의 입 )① 妻가 夫의 족 아닌

직계비속이 있는 때에는 夫의 동의를

얻어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항의 경우에 그 직계비속이 他

家의 가족인 때에는 그 호주의 동의

를 얻어야 한다

제784조(부부 일방의 子의 가족) ①

부부 일방의 혼인하지 아니한 子는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어 부부의 가족

원이 될 수 있다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지 못한 때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前婚 에 출생한 子와 한 가족인

父 는 母가 혼인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는 때에는 子는 그 가족원이

된다 다만 子가 원하지 아니하는 경

우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子가 미성년인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5조(호주의 직계 족의 입 ) 호

주는 他家의 호주 아닌 자기의 직계

존속이나 직계비속을 그 家에 입 하

게 할 수 있다

제785조 삭제

제786조(양자와 그 배우자 등의 복 )

① 양자와 그 배우자 직계비속 그

배우자는 입양의 취소 는 양으로

인하여 그 生家에 복 한다

②②② 항의 경우에 그 生家가 폐가

는 무후된 때에는 生家를 부흥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제786조( 양된 子의 가족) 입양이 취

소 는 양되는 경우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

다 다만 그러하지 못할 때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7조(妻 등의 복 과 일가창립) ①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으로 인하여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한

② 夫가 사망한 경우에는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③ 2항의 경우에 그 親家가 폐가

는 무후되었거나 기타 사유로 인하

여 복 할 수 없는 때에는 親家를 부

흥할 수 있다

제787조(이혼 등으로 인한 가족의 구

성) ① 부부는 혼인의 취소 는 이혼

으로 각자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미성년인 子는 친권행사자의 가족

원이 되고 성년에 달한 子는 그의 의

사에 따라 父 는 母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8조(분가) ① 가족은 분가할 수

있다

② 미성년자가 분가함에는 법정 리

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제788조(子의 가족구성) ① 성년에 달

한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② 미성년인 子는 법정 리인의 동의

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법정 리인의 동의를 얻을 수

없는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

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9조(법정분가) 가족은 혼인하면

당연히 분가된다 그러나 호주의 직계

비속 장남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9조 삭제

제791조(分家호주와 그 가족) ① 分家

호주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그 分家에 입 한다

② 本家호주의 족 아닌 分家호주의

직계비속은 分家에 입 할 수 있다

제791조 삭제

제793조(호주의 입양과 폐가) 일가창

립 는 분가로 인하여 호주가 된 자

는 타가에 입양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다

제793조 삭제

제794조(여호주의 혼인과 폐가) 여호

주는 혼인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

제794조 삭제

제795조(他家에 입 한 호주와 그 가

족) ① 호주가 폐가하고 他家에 입

한 때에는 가족도 그 他家에 입 한

② 항의 경우에 그 他家에 입 할

수 없거나 원하지 아니하는 가족은

一家를 창립한다

제795조 삭제

제796조(가족의 특유재산) ① 가족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

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의 공유로

추정한다

제796조(가족원의 특유재산) ① 가족

원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원의 공유

로 추정한다

제3장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부부는 동

거하며 서로 부양하고 조하여야 한

다 그러나 정당한 이유로 일시 으로

동거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서로 인

용하여야 한다

② 부부의 동거장소는 부부의 의에

따라 정한다 그러나 의가 이루어지

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당사자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

③ 妻는 夫의 家에 입 한다 그러나

妻가 친가의 호주 는 호주승계인인

때에는 夫가 처의 家에 입 할 수 있

④ 항 단서의 경우에 부부간의 子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르고 母의 家에

입 한다

제3항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행과 동

② 행과 동일

③ 삭제

④ 삭제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호주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

한다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한다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 호주는 친족

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은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제8장 호주승계

제980조-제995조

제8장 호주승계

삭제

『호주제 폐지』는 사회 합의를 거쳐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김 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法治國家에 있어서 法과 社 通念 문제

재 우리의 법 체계상 최상 법인『헌법』에 따르면 모든 國民은

人間으로서의 嚴과 價値를 가지며 幸福을 追求할 權利를 가지며

(제10조) 모든 國民은 法 앞에 平等하여 구든지 性別宗敎 는

社 的 身分에 의하여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제11조)고 규정하고 있

습니다

일반 으로 법(령) 제정의 기본원칙은 그 시 의 사회 실과 통념을

반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실을 반 하지 않은 법(령)은

사회 합의를 거쳐 언제든지 개정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법개정에 있어서도 반드시 우선하여 고려되어야 할

이 있습니다 모든 법의 기본인『헌법』의 「기본 이념」을 무시

하여서는 안 된다는 입니다

재 戶主제 폐지를 둘러싼 민법 개정과 련해서 겪고 있는 사회

갈등은 외견상으로는 변화된 사회 실과 내려온 통 생활의식

과의 문화 충돌(갈등) 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본질 인 면 즉 개인의 행복추구권은 性別 차별 없이

lsquo법 앞에 평등rsquo해야 한다는 『헌법』의「기본 이념」에 입각하여 고

려하여 보면 재의 戶主제는 궁극 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옳다고 니다

다만 문화 충돌 이로 인한 격한 사회 혼선을 여야 한다

는 도 엄연한 실인 바 완 폐지까지는 다소간의 시간 여유

를 가져야 한다고 니다

재 정부에서는 그 시기를 2007년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 유 가 정한지는 이 자리에서 論할 필

요는 없다고 니다 다만 어떠한 방향으로 어떠한 단계를 거쳐 추

진함이 가장 ldquo사회 공감 rdquo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은 이

자리에서도 論할 가치는 있다고 니다

행 民法에 남아있는 호주제의 문제 들

지난 1991년 민법 개정 時 호주의 제반권리 가족에 한 부양의

무가 삭제되는 등 권한이 폭 축소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호주의

권리의무를 삭제하면서도 여 히 가 (家籍)편성에 한 원리는 그

로 남았고 호 법은 가 을 호 편제의 기 으로 삼고있어 호주

제도는 여 히 상징 의미가 남아있습니다

즉 호 법이 호주를 기 으로 父系 통 심으로 편성되어있어 이로

인해 호주제도와 호 제도를 혼돈하여 호주제 폐지가 곧 우리나라

가족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호주제가 갖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性的 차별을 하는 헌법 정신

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날에도 여 히 성행하는 남아선호 사상

즉 남성 우 의식을 강화한다는 입니다

이러한 우 의식은 행 민법에 그 로 반 되어 있습니다

호주승계는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序(984조)라든지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入籍한다(781조)는 조항과 특히 妻는 夫의

家에 入籍한다(826조 3항)는 조항은 아내와 남편의 평등권을 경시하

고 양성차별을 조장하는 가장 표 사례입니다

동 조항들은 헌법만이 아니라 타 법률과도 상충되고 있습니다 재

개정된 『國籍法』에서는 이미 父系 통주의 원칙을 폐기하고 父

母 兩系 통주의로 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법들간의 일 성

유지차원에서라도 호주제 유지가 타당한지에 해서는 반드시 재검

토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의 변화를 반 하지 못하는 호주제의 문제 들

재 우리 사회의 가족구성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결혼한 25 가운데 한 이 이혼하고 있으며 재혼 한

당연히 늘고 있는 것이 실입니다

여성의 재혼 비율은 1991년 71에서 2000년에는 145로 2배 이상

높아졌으며 특히 혼 남성과 재혼 여성의 혼인은 91년 25에서

지난해에는 49로 많아졌고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도 46에서

96로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호주제 유지를 반 하고 있는 련법은 이러한 실을 외면

하고 있어 수많은 재혼가정들을 고통과 어려움 속에 몰아넣고 있다

는 사실이 큰 문제입니다

이러한 법 미비로 인한 몇 가지 병폐를 들어보겠습니다

① 호주승계 순 가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순으로 규정돼 손자가

나 어머니 할머니의 호주가 되는 등 불합리하고 성차별 인 호

편제를 낳습니다 이는 아들이 딸보다 더 요하다는 법감정이 내재

된 것으로 를 이을 아들을 꼭 낳아야 한다는 남아선호사상을 부

추기는 것입니다

② 이혼여성이 자녀의 양육책임자로서 실제 자녀를 보호하는 친권자라

하더라도 자녀는 모가의 호 으로 이 할 수 없고 모가 일가창립하

여 단독호 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자녀를 입 시킬 수 없습니다

③ 재혼 시에도 남편 자녀에 한 성본 호 을 재혼한 남편의 성

본 호 으로 변경할 수 없어 자녀가 양부와 다른 성씨 때문에

혼란을 겪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재혼시 심지어 아이를 사

망신고한 후 출생신고를 다시하는 탈법 인 방법까지 쓰기도 합니

④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경우 아버지

를 밝힐 수 없게 됩니다 혼인 외의 자녀에 해 부가 인지하면 무

조건 부의 호 에 입 돼야 하는 강제규정 때문에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가 인지

하지 않았더라도 부의 성 본을 따라 모의 호 에 올릴 수 있는데

출생신고서나 호 의 부모란에는 부의 성명을 기재할 수 없습니다

결국 미혼모의 호 에 자녀를 올리려면 부의 성명을 lsquo미상rsquo으로 기

재해하여야 합니다

⑤ 남편은 처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 데 처의 동의

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처는 남편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데 남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부부평등에 배

될 뿐만 아니라 여성의 혼인 외 자녀는 제 로 보호받지 못하는 한

계가 있습니다

⑥ 처가 남편 이외의 남성과의 사이에서 자녀를 출산한 경우 자신의

친자식이 아님을 주장하는 親生否認 소송은 남편만이 제기할 수 있

습니다 남편의 자녀가 아니라는 확정 결이 있기 까지는 처의 호

에도 생부의 호 에도 입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병폐의 常存은 결국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

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해

야(헌법 36조 1항)하고 나아가 國家는 母性의 보호를 하여 노력하

여야 한다(동조 2항)rdquo 는 헌법의 기본 정신마 훼손하고 있는 것입

니다

결국 호주제 유지는 사회의 다양해진 가족 계를 담아내지 못

하는 시 착오 제도일 뿐 아니라 가족공동체로서의 남녀 평등을

보장코자하는 헌법의 기본이념과도 상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간과해서 안 될 이 있습니다 호주제의 존폐 논란이 결

코 남녀간의 양성 평등을 한 것만은 아니라는 입니다 즉 세

와 세 간의 갈등을 부추긴다는 사실입니다 친자이든 양자이든 친

부(모)이든 양부(모)이든 돌 야 할 자식세 에게 벗어날 수 없는

業報같은 올가미를 운다는 것은 부모세 의 무책임한 職務遺棄라

는 사실입니다

사회는 변화하고 역사는 발 합니다 남녀 평등이라는 민주 가족

제도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세 간의 갈등을 치유하는 한 방편으로

서 호주제를 폐지하는 것이 이 시 가 갖는 하나의 역사 사명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풀 것인가

法治國家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련법을 개정하는 것이 지름길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법개정만이 만능의 寶 는 결코 아닙니다 朝三暮四 式 법개

정이라면 그냥 두는 것만 못한 것입니다 당 의 법은 곧 당시의 사

회 모습을 담은 시 정신이라 합니다 시 정신이란 것이 인 으

로 만들어지고 변화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간도 필요하고 지속 인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

회 공감 를 형성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

하여 ldquo호주제 폐지가 결코 가족제도의 훼손을 뜻하는 것은 아니

며 오히려 남녀간의 평등과 세 간의 조화를 가져다 다rdquo는「호주

제 폐지의 필요성」이 극 알려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에서 볼 때 재 종교계 법조계 각종 여성시민단체가

모여 발족한「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처럼 諸사회단체가 펼

치고 있는 의욕 인 홍보활동도 큰 의미가 있다고 니다 나아가

오늘의 이 토론회 개최 역시 같은 맥락에서 값진 자리라고 니다

물론 정치권 행정부의 법개정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재

정부는 호주제 폐지를 2007년까지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2007년이면 공교롭게도 년 통령선거 이후 이어받을 다음 정권

의 임기와 겹칩니다 차기 정권의 핵심 추진과제의 하나로 ldquo호주제

폐지rdquo를 선정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정치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차기정권을 어느 정당이 맡을

것인지를 불문하고 호주제 폐지에 해서는 나름 로 一助 할 것임

을 밝히면서 토론을 마칠까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드리며 아울러 이 자리를 마련하기 해 노력

하신 계자 여러분에게도 다시 감사의 말 을 드리는 바입니다

- 41 -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에 한

토론요지

윤진수 (서울 학교 법과 학 부교수)

1 첫머리에

호주제도의 존폐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재에 이

르러서는 이 호주제도가 헌인가의 여부가 헌법재 소의 심 상으로

되었습니다 그 지만 헌법재 소의 결정이 어떻게 날 것인가와는 계

없이 입법 인 개선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늘 호주제

폐지를 제로 하는 구체 인 입법안을 놓고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뜻

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호주제 폐지라는 제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에 하여

는 많은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구체 인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1)

2 몇 가지 고려사항

그러나 법리 으로 호주제 폐지가 정당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

만 실 으로는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하나는 호주제 폐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인가 하는 입니

다 동성동본 혼의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가족법 개정안이 제15 국

회에서 유림 등의 극심한 반발로 인하여 폐기되는 을 볼 때 상황은

별로 낙 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차선책으로서는 호주를 둘

것인지 호주를 둔다면 가 호주가 될 것인지를 자유 선택에 맡기는 방

1) 여성부 호주제 개선방안에 한 연구 2001 참조 이 연구에는 본인이 공동

연구원으로 참가하 습니다

- 42 -

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2)

물론 이 문제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것이 략 으로 더

명할 것인가 하는 차원의 문제입니다 지 개정안은 호주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하에서는 이를 제로 하여 논의하겠습니다

다만 와 같은 차선책도 한 번 고려할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자녀의 성 결정 문제에도

있습니다 본인도 자녀가 원칙 으로 父의 성과 본을 따르게 하고 있는

재의 민법 규정에는 헌법 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3) 그러나

이 문제를 호주제의 폐지와 함께 손을 는 것은 반드시 명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지 않아도 좋은가 하

는 것은 호주제도보다도 훨씬 민감한 문제이며 일반 국민 가운데에도

호주제 폐지에는 찬성하더라도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는 종래의 태도

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

는 이러한 입법 인 해결방식보다는 오히려 사법 인 해결방식 즉 헌법

재 소에 헌 여부를 맡기는 것이 할 것입니다

3 민법과 호 법의 계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도 개정안의 실제 인 내용 자체에 하여

는 큰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를 어떤 방법으로 규율할 것인가

즉 민법 자체의 개정에 의할 것인가 아니면 호 법의 개정에 의할 것인

가 하는 입니다

그런데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사항의 부분은 실체법인 민법에서 규

율할 필요가 없고 호 법에서 다루면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컨

개정안 제780조에서는 기 인에 하여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정

안 자체만으로는 기 인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는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서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인데

2) 註1)의 문헌 161면 이하 참조

3) 尹眞秀 ldquo憲法이 家族法의 變化에 미친 影響rdquo 서울법 와 라이부르크 법

간의 공동심포지움 자료집(2002 10 11-12) 320 - 321면 참조

- 43 -

이처럼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없는 기 인에 한 규정은 호 법

에서 규정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민법에서 규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보다 근본 으로 살펴본다면 개정안이 규정하고 있는 가족에 한 여러

규정도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가 없는 것이라면 구태여 민법에 규

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일본 민법에는 가족에 한 규정이 없습니

다 굳이 가족에 한 규정의 실체법상 의미를 찾자면 개정안 제796조

제2항이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

원의 공유로 추정하는 것 정도일 것이나( 행 제796조 제2항과 큰 차이

가 없다) 부부 재산의 공유 추정에 한 민법 제830조 제2항 외에 별도

로 가족원의 공유 추정 규정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4)

4 호 (가족부)의 편성 원리에 하여

우선 개정안에서는 호 을 가족부로 체한다고 하 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명칭을 무엇으로 하는가 하는 은 반

드시 요한 것이 아닐 것이며 오히려 명칭의 변경에 따른 혼란만이 우

려됩니다

그리고 개정안은 가족부의 편성원칙으로서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

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하여는 종래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체

로 개정안과 같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여야 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5) 본인도 이러한 방안이 실 으로 입법하기에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

니다 즉 개인을 가족이라는 틀 안에 묶는 것이 제가 되기 때문에 종

4)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기존의 연구에서는 아 민법 제778조 내지 제796

조를 모두 삭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특별 원회

ldquo現行 家族法의 問題點과 改善方案 硏究rdquo 1999 12 43면 이하(李凞培 집

필) 鄭玹秀 ldquo戶籍의 新編製 方案에 한 硏究rdquo 동국 학교 학원 법학박

사학 논문 1999 145면 이하 참조

5) 曺大鉉 ldquo戶主制度의 廢止와 戶籍의 編製rdquo 民事判例硏究 ⅩⅧ 1996 628면

이하 여성부(註4) 105면 등 참조

- 44 -

래의 호주제 하에 있어서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

술 으로는 기 인을 정하여야 한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따라서 개인

으로는 이정희 변호사님이 언 하고 계시는 1인1 방식도 좀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6)

그 지만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개정안과 같이 夫

婦 同籍 親子 同籍 2 가족의 원칙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별 문

제가 없습니다7)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 기 인8)을 구로 할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개정안에서는 기 인은 1인인 것을 제로 하여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하고 의가 되지 않으면 추첨으로 정한다고 하 으나

굳이 기 인을 1인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9) 이 경우에 추

첨으로 정한다는 것은 개정안에 하여 비난 거리를 제공할 소지가 있

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다

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부모가 모두 없는 경우에 형

제자매가 한 가족으로서 가족부에 오른다는 것을 제로 한 것으로 보

이는데 개정안 자체로는 이 이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입니다

5 다른 사항에 하여

이 외에 개정안의 다른 사항에 하여는 특별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자녀의 성과 본 결정에 하여 개정안은 부모의 의에 의하여 정하되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고 하 으나 차라리 혼인의 경우에는

혼인할 당시에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 미리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어

6) 鄭玹秀(註4) 190면 이하 참조

7) 曺大鉉(註4) 629 - 630면 등 참조

8) 종래 lsquo籍主rsquo라는 용어도 사용되었고 일본 호 법에서는 筆頭 라고 부르고

있다

9) 김상용 교수는 기 인을 부부 2인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 45 -

떨까 생각해 니다

그리고 개정안에 따르는 경우에 혼인외의 자를 父가 인지하는 경우에

자녀의 성과 본이 어떻게 되는가에 하여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에도 부모가 의하여 정하여야 하는 것처럼 보이나 차라리 이 경우에

는 종래의 모의 성과 본을 그 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변경

의 길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46 -

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 47 -

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 48 -

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 49 -

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 50 -

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 51 -

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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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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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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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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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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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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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 58 -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 59 -

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토론회순서130 ~ 145 인사말 축사

∙인 사 말 ▷ 최병모 민주사회를 한변호사모임 회장

∙축 사 ▷ 한명숙 여성부 장

145 ~ 230 주제발표

∙기조발제 ▷ 21세기 가족의 망과 호주제 폐지

- 이이효재 이화여 교수 여성연합 고문

∙주제발제 ▷ 호주제폐지와 민법 개정안

- 이정희 변호사 민변 여성인권 원

∙애니메이션 상 ▷ ldquo호 제도 이 게 바꾸면 어떨까요rdquo

230 ~ 240 휴 식

240 ~ 340 토 론

∙김 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윤진수 서울 법 교수 한국가족법학회 이사

∙이미경 새천년민주당 국회의원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540 ~ 1600 질의응답

자료집목차

21세기 가족의 망과 호주제 폐지 이이효재 (여성연합 고

문) 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4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 이정희 (변호사 민변 여성인권

원) 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12

『호주제 폐지』는 사회 합의를 거쳐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김 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34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에 한 토론요지 윤진수

(서울 학교 법과 학 부교수) 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41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46

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

장 사) 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52

21세기 가족의 망과 호주제 폐지

이이효재 (여성연합 고문)

호주제 폐지운동이 이번에 호주제 안법안에 한 이러한 토론회를

개최하게 됨을 본인은 참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래 부터 호주제폐

지를 주장해온 입장에서 주최측과 개정법안 마련에 참여하신 문가들

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러면서도 호주제폐지가 무나 때늦은 것이기에 침울함을 할 수

없습니다 해방후 신민법이 제정될 당시 폐지되었어야 할 제도가 지 껏

존속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족의 변화된 실이나 이 시 흐름의

요구에 비추어 볼 때 참으로 답답하고 한심스럽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21세기 가족을 망하는 입장에서 호주제 폐지를 논하고 실 안을

모색한다는 것은 맥빠지는 작업이 되기 때문입니다

호주제가 제한 통 가부장제 가족은 이미 많은 변화를 나타내며

핵가족이 우리가족의 형을 이루고 있다는 인식에서 이번 개정민법안

이 핵가족을 제한 호 을 법제 가족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만 우리

의 실은 호주제뿐만 아니라 호 제도 자체의 폐지가 요구되는 실이

기 때문입니다 21세기 가족을 망할 때 일부일처제 혼인에 기반한 핵

가족의 형 형태가 그 보편성을 잃어가며 다양성을 나타내기 때문입

니다 21세기 가족은 이미 우리 실에서 평등가족열린가족을 지향하

며 핵가족을 해체시키며 그 구성형태가 다양해짐으로 가족의 개념화와

정의를 내리기 불가능한 실이 되었습니다 이제 가족을 어떻게 정의하

고 개념화할 것인가는 가족학자들의 고민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실에도 불구하고 호주제 폐지의 다 함과 함께 진 이고

단계 인 개 을 실 하려는 입장에서 개정민법안을 차선책으로 받아들

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본인은 개정민법안을 제로 삼는 우리 핵가

족의 실을 먼 혼인의 자유화로 인한 이성 계의 실태와 련시켜

가족구성 형태의 변화와 다양성을 고찰하려합니다 21세기 가족은 양성

평등 민주화를 지향하는 시 요구에 따라 평등가족열린가족의

방향으로 변화되어야함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제시된

개정민법안이 가부장제 가족을 치하려는 안으로서 획기 인 개 안

임에도 불구하고 21세기 가족이 지향하는 입장에서는 한계와 모순이 있

음을 지 하려 합니다 동시에 우리가 바라는 호주제 폐지의 성취가 평

등가족열린가족으로 발 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가부장제 문화와

가족의 습을 제거한 것이 아님을 지 하고자 합니다 아들 심의 가계

계승 조상숭배의 원시 종교 신앙과 의식이 뿌리깊은데서 과학시

에 걸맞는 우주 생명 사후 의 정립이 요구됨을 지 하고 싶습니

Ⅰ 혼인의 자유화와 가족의 다양성

1 혼인의 자유화와 평등

해방후 제정된 신민법은 자유와 평등의 민주이념을 혼인제도에 반

시켜 당사자들의 합의를 기반으로 혼인신고를 할 수 있게 하 다 부모

나 타인에 의해 강제된 혼인을 하 다 그리고 79년에는 남녀모두 20

세 성년이 되면 부모의 동의없이 혼인할 수 있게 하 다 제도 으로 혼

인은 령기 남녀의 자유선택에 의한 것이 되었다 실 으로 70년 부

터는 배우자선택에서 당사자들의 의사를 우선시하는 경향이었으며 80년

에는 그 경향이 더욱 뚜렷해졌다 90년 에는 이성교제의 자유화가 더

욱 일반화되어 은 세 의 성생활의 자유와 비혼의 형태인 혼 동

거생활의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이성교제의 자유화와 혼인의 선택 경향은 연령 직업 가정

배경등 배우자 선택에서 결정 으로 작용한 통속 가치 이 약화되며

성 매력 심리 친 성등 소 당사자 사이에 교감할 수 있는 애정

매력이 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배우자 선택의 기존 습 념을

타 하고 격 혼인이 차 용인되고 있으며 리 공감 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덧붙여 세계화를 지향하는 국제 교류의 확 가 국제결혼을

증가시켜 연의 세계화와 가족의 국제화를 가능 하고 있다

혼인 계가 이제 이성간의 인격 상호작용이나 성 심리 친 성

과 행복을 추구하는데서 이혼이 빈번해졌다 혼인 계가 사랑을 제한

데서 사랑없는 혼인은 이혼을 정당화시킨다 제도나 가문의 체면을 앞세

우며 혼인 계를 형식 으로 유지하거나 자녀의 양육과 안 을 해 혼

인 계를 유지하려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혼이 증가하며 이혼율은 이미

혼인수의 3분의 1을 넘어서고 있다 그리고 이혼자들의 재혼이 차 자

유로워지고 있다 재혼자들이 부나 처의 자녀를 데리고 혼인하는

계에서는 자녀들의 귀속문제가 행법상으로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은층의 혼인은 한 자녀출산을 반드시 제하지 않는다 부부 계

의 자유와 행복을 리는데서 자녀를 낳지않는 무자녀가정이 서서히 늘

어나고 있다 더욱이 혼인의 법 구속을 기피하는 경향에서 동거생활이

선호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혼인은 선택 이다 따라서 혼인을

거부하며 독신생활이 삶의 방식으로 선택되기도 한다 은 여성들 사이

에서는 독신생활을 선호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주체 이며 독립

인 삶을 추구하는 여성들 에서는 독신생활을 선호하며 혼인을 기피하

는데서 독신자 가구의 수를 증가시키고 있다 다른 한편 소수여성들 사

이에서는 혼인보다 자녀를 낳아 기르기를 원하는 경우도 있다 동거생활

에서 자녀를 갖게되는 경우 법 혼인 계를 이루어 자녀의 신분을 합

법화하기보다 어머니의 성을 부여하며 모자가족을 형성하려는 것이다

요즘 소 미혼모들 사이에서 자녀를 타인에게 입양시키기보다 직 양

육하려는 요구가 있는데서 알 수 있다

혼인형태에서 최근에 더욱 사회 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동성애

혼인이다 동성애자 인권보호를 한 법 장치를 요구하며 더욱이 동성

혼을 법 으로 허용하고 인정하려는 요구가 있다 이성부부와 동성부부

간의 평등성을 인정하며 동거부부가 자녀를 입양한 경우 정상 가족으

로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것이다 동성애에 한 사회 편견만이 아니라

동성혼 동성부부 가족을 법 으로 인정하고 허용해야한다는 요구가

있다 ldquo지난해 8월을 기 으로 네덜란드등 세계 38개국이 동성애 트

쉽을 (국제인권법을 근거로) 인정하고rdquo있다는 것이다 (한계 신문

lsquo02년 10월 14일자) 한 이성교제의 자유화가 혼인 계에 있는 부부들

의 혼외정사에 향을 미치는 경향이다 행법상으로 간통에 한 벌

죄 한 인권침해의 소지를 문제삼아 폐지를 요구하는 경향이 높아가고

있다 이것은 실 으로 일부일처제 혼인의 모순을 들어내는 것으로 앞

으로 혼인 계에 한 법 규제의 범 를 정하는데 있어서 갈등을

겪게 될 것이다

혼인의 자유화는 이 게 기존의 통념이나 통속 습을 깨트리고 다

양한 방식으로 선택의 자유를 릴 수 있게 하 다 이로써 가족의 형태

도 핵가족의 테두리안에서의 다양화뿐만 아니라 이성간 혼인이나 연

을 넘어서는 다양한 형태를 배태시키고 있는 것이다

2 가족형태의 다양화

혼인의 자유화는 가족구성의 형태를 다양화시켰다 핵가족이 아직은

가족의 형을 이루고 있지만 내 구성 형태에 다양한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핵가족은 양성간에 이루워진 일부일처제 혼인 계에 기반한 부부

와 그들의 자녀 는 그들의 합법 으로 입양한 자녀들로 구성된 가족

으로 개념화되어왔다 즉 부모와 미성년자녀들로 구성된 2 가족의 형

태인 것이다 이러한 2 가족은 우리사회에서 체가족에서 차지하는 비

율이 1970년 70에서 2000년 633로 차 어드는 경향이다 그리고

3~4 직계가족 비율은 70년 232에서 2000년 100로 감소되었다 사

실상 3~4 가족은 차 처부모형제나 모계 친척과의 동거경향이

나타나는데서 부계 심 직계가족 형태는 더욱 어들고 있다 핵가족

은 이미 제시한 바와 같이 6할을 넘는 정도로 유지되고 있지만 가족내

형태별 구성을 고찰할 때 핵가족의 형인 부부와 미혼자녀만의 가족원

으로 구성된 비율은 90년 766에서 95년 730로 감소경향이다 편부

모미혼자녀 가족도 90년 120이며 95년에도 그 정도 유지되고 있다

핵가족이 한 부부만으로 구성된 형태가 90년 120에서 95년 160로

증가하고 있다 부부가구의 증가는 60세이상 부부의 증가가 크게 기여한

것이다 90년 353인데서 95년 421로 높아졌다 25~34세 은층 부

부는 338에서 254로 격감한 것이다 혼인이 만혼을 나타내는데서 감

소의 경향을 보인다

핵가족의 내 구성이 이 게 다양해지고 있는한편 1인가구의 증가

한 주목할 만하다 국가의 체가구 차지하는 비율이 80년 48 90년

90 그리고 95년에는 127로 계속 증세를 보인다 1인가구의 이러

한 증가는 미혼자들에 의한 단독가구에 크게 기인한다 체 1인가구

에서 그 비율이 가장 높다 1985년 체 1인가구 에서 미혼자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457에서 95년에는 462를 차지하고 있다 이것은 사

별에 의한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85년 340 95년 355인 것과 비교

되는 것이다 이것은 이혼에 의한 단독가구도 85년 49에서 95년 62

로 늘어났다 핵가족은 이 게 형 인 부부와 미성년자녀로 구성된 가

족이외 편부모가족 부부가족 일인가족 재혼에 의한 복합가족 부모와

의 사별 는 가출로 인한 미성년 가장가족 모자가족(미혼모) 그리고 그

이외 이성간 동성간의 동거가족 등 다양해졌다 앞으로의 망은 국가

에 의한 개인의 기본생활 보장 사회복지 정책의 확 로 소 핵가족

의 해체를 더욱 진시킬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가족 계의 안정이 경

제 기반에 보다 심리 기반에 더욱 기인하게 될 것이다

3 연을 넘어선 열린가족 - 공동체가족 -

혼인의 자유와 생활방식의 선택은 가족구성 형태를 다양화시키며 혼

인과 가족 계의 불안정성을 진시키고 있다 따라서 부부와 미성년 자

녀로 구성된 핵가족은 감소하는 한편 독신가구의 증가 그리고 수명연장

에 따른 노부부노인가족의 증가 무자녀 부부가족동거가족 모자가

족(미혼모) 이혼사별에 의한 편부모가족 10 소년소녀 가장가족 뿐

만 아니라 맞벌이 부부가족의 증가 실은 가족의 연 범 를 넘어

선 열린가족의 공동체 연 를 요구하고 있다 소외되고 해체된 핵가족

이 체 으로 해결할 수 없는 다양한 가족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기

한 이웃사 가족이 지역 형편과 생활조건에 따라 다양하게 형성되

고 있다 그리고 노약자장애자버려진 아이들 그 외 의탁할 곳 없는

자들을 한가족으로 삼아 살아가는 가족형태를 볼 수 있다 어린이들의

보육기 이나 양로기 는 장애자를 한 복지기 에서 수용되지 못

한 자들을 부모나 자녀와 형제처럼 한가족으로 삼아 살아가는 비 연가

족이 나타나고 있다 이외 생산과 재생산을 함께하는 동 인 공동체

삶을 모색하며 창조하려는 공동체운동이 차 증가할 것이다 농 과 도

시에서 생업을 기반으로 동하며 가족의 재생산을 한 소비 문화

생활을 공동으로 하는 공동체 가족이 시 요구에 따라 증가하

게 될 것이다 이 게 21세기 가족은 자유와 평등을 실 하려는 인간

요구에 따라 평등한 혼인 계 가족 계에 기반한 다양한 형태의 가

족과 개인 삶의 방식을 망할 수 있다 더욱이 자유와 평등을 추구하

는 참여민주주의 사회는 연을 월한 가족을 요구하며 따라서 다양한

형태의 공동체 가족을 창조해 나갈 것이다

(이효재 ldquo21세기 가족 열린가족평등가족을 하여rdquo 「세기 환기 여

성운동과 여성이론」 한국여성연구소 1999년 10월 2일 발표 참고)

Ⅱ 가족이란 무엇인가

- 핵가족에 기반한 민법개정안의 한계

호주제의 폐지와 호주제에 기반한 호 법의 개정은 성차별 인 가부

장제 가족을 인권을 존 하는 양성평등의 가족으로 변화시키는 획기

인 제도개 이다 성차별을 제로 한 호주 심의 가족은 부계 통을 부

자 심으로 제한하여 가계를 계승하게 한데서 가족구성원은 호주의 존

비속 형제로 한정시켰다 따라서 성씨는 부계 통을 상징하는 제도로

서 성불변의 원칙을 세워 혼인이나 혼외로 출산한 자녀는 부성만을 따

르게 하 다 이러한 호주 심의 가족은 여성과 자녀를 호주에 종속되는

주종 계의 존재로 차별하며 여성은 혼인으로 남편의 집에 입 하여 가

계계승자인 아들을 출산해야 하는 의무를 지니게 하 다 이 게 가부장

제 가족을 치하는 민법개정은 핵가족을 제로 안을 마련한 것이다

민주헌법에 입각한 핵가족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 로 일부

일처제의 혼인 계에 있는 부부와 그의 미성년 자녀로 구성되는 2 가

족을 법제화한 것이다 따라서 개정호 은 호주제의 폐지로 호주승계

부계 심의 가족구성을 인정하지 않으며 따라서 부성뿐만 아니라 모성

의 합법성도 인정하며 성 과 본은 부모의 의에 의해 자녀의 성을 정

할 수 있어 성불변의 원칙이 소멸되는 것이다

사실상 이러한 호 법의 개정은 개인의 인권존 과 양성평등에 기

한 핵가족인데서 가족의 민주화를 성취한 것이기도 하지만 앞서 혼인의

자유화로 인한 가족형태의 다양화에 비추어볼 때 실가족의 요구와 괴

리되는 모순을 지 하지 않을 수 없다 첫째 개정호 은 가족의 구성(제

778조)에서 부부는 혼인으로서 새가족을 구성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자녀는 혼인 계에 있는 부부의 자녀로 가족원이 된다는 것이다

가족이 혼인으로 시작되는 것을 제한 입장이다 사실상 가족의 시작과

구성이 혼인이냐 모자 계이냐를 놓고 가족학자들 사이에서 이론 논

의들이 있으며 보편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다만 우리의 가족

실에서 법 혼인 계에 기반하지 않은 모자가족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모자가족은 호 편제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는 것인지 행법

상 소 미혼모의 모자가족에 한 차별은 자녀들의 성이 모성을 따르

는데서 사생아의 신분을 면치 못하며 이로써 사회 차별의 상이 되

고 있는 것이다 개정민법이 혼인 계를 제하지 않는 가족을 규정하지

않는 한 모자가족은 법 차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두 번

째로 지 할 수 있는 것은 부부가족일인가족의 증가에 비추어 볼 때

부모자녀의 2 가족으로 핵가족을 규정한 것은 고려되어야할 것이다 특

히 자의에 의한 새로운 가족구성에서 성년에 달하면 독신자로서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는 개정안(제788조)의 내용은 가족구성(제779조)의

내용과도 모순되는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로 지 하고 싶은 것은 제996

조의 친족회의 소집에 련된 것인데 친족의 규정이 개정민법에 의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이것이 부계 심인지 부모양계를 동등하게 포함

시킨 것인지 가부장제 직계가족의 친족구성과 범 는 양성평등의 핵가

족의 친족구성과 범 로 개정되어야 할 것이다 네 번째는 앞으로 제기

될 동성애 혼인과 가족을 합법화시키려는 요구에 어떻게 응할 것인지

그리고 비 연 인 공동체 가족은 호 상 어떻게 편제될 수 있을 것인

가를 지 하지 않을 수 없다

Ⅲ 맺는말

- 호주제 폐지로 가부장제 문화와 습이 변화될 수 있을 것인가

우리의 가족이 평등가족열린가족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지

만 호주제의 폐지만으로 가부장제 문화와 습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

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조상제사를 효의 미덕으로 찬양하며 조상제사가

가족의 종교로 숭상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가족의 시 와 근원을 부

계시조에 련지어 부자 통으로 그 가 원히 계승되는 것으로 믿는

종교 신앙이다 우리의 가족은 죽은 자와 산자의 가족으로 확 된

념에 사로잡 있는 것이다 더욱이 개인의 생명의 근원을 부계시조로

삼는 화수회종친회의 사상은 가족을 통해 생명의 생을 바라는 원시

인들의 신앙인 것이다 이로써 우리의 죽음과 련된 문화와 습에서

가족의 연 계가 사후에도 그 로 지속되는 것으로 믿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족의 연 계는 죽은 후에도 계속되는데서 제사를 통한 효

행은 마치 부모가 살아계실때와 다름없이 양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의

이러한 조상숭배의 가족종교는 불교의 출가와 윤회사상이 사후 연

계를 단 하는 사상과 비교되는 것이다 그리고 기독교의 사후 이 세

의 연 계를 벗어나 하나님의 자녀로 신의가족에 속하는 신앙을 기반

으로 한 것이다 한국의 불교나 기독교는 가족을 한 기복신앙의 단계

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종교 신앙이 가족종교의 형태를 극복하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가부장제 문화에 한 비 의식을 심화시켜 원

시 신앙에서 벗어나고 과학시 에 부합하는 우주 생명 사후

을 정립함으로써 진정한 평등가족열린가족으로 발 해 갈 수 있을 것

이다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

이정희 (변호사 민변 여성인권 원)

Ⅰ 서론

1 호주제폐지 논의의 경과

호주제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논란은 민법이 제정되기 이 부터 시

작되어 지 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이미 민법 제정과정에서 호주제를 비

롯한 가부장 가족제도는 고래의 순풍양속이니 유지하자는 습존 론

과 이는 헌법의 민주주의와 평등조항에 배되니 폐지하자는 헌법존

론의 립이 있었다1) 그러나 당시 국회는 입법 방침에서 家제도가 소규

모 가족으로 변화한 실에 뒤떨어져 있다는 을 인정하면서도2) 家제

도를 그 로 존속시키고 강력한 호주권을 인정하며 호주상속제도를 유

지하는 한편 모의 친권을 제한하는 등 건 요소를 잔존시켰다 그 후

1974년 민법 호주제 폐지를 포함한 친족상속법 개정법안이 국회에

상정되어 1977년 12월 17일 가족법의 일부 개정이 이루어졌으나 호주제

련 규정은 이에 포함되지 아니하 고 1990년 1월 13일에야 호주상속

을 호주승계로 바꾸고 호주의 권리의무를 폭 삭제하며 호주권을 축소

하는 개정이 이루어졌다

그 후로도 호주제폐지 논의가 끊이지 않았고 1998년 정부 주도의 민

법개정특별분과 원회는 일제의 천황통치의 잔재를 청산하고 호주제도

의 존치로 인한 가부장 국민의식의 잉태연원을 삭제하며 헌법상의 가

족정책 이념에 배치되는 호주제도를 삭제하여야 하고 家 념이 퇴조하

1) 최병욱 lsquo헌법에 비추어 본 가족법rsquo 민사 례연구 13권(1991 3) 420쪽

2) 정 신친족상속법요론 40쪽 덕 lsquo양성평등의 헌법이념과 신분법상의 실

에 한 비교법 고찰rsquo 서울 학교 법학 제4권 12호(1962) 228쪽에서 재인

고 변모된 호주의 상에 부합하고 산업사회의 생활 실에 부합하

며 세계 인 입법추세에의 낙후성을 극복한다는 취지에서 호주제폐지를

합의하고 1999년도 정기국회에 호주제폐지의안을 상정하도록 정부에 건

의한 바 있다

1999 10 유엔 인권이사회는 시민 정치 권리에 한 국제인

권규약에 따른 우리 정부의 정기인권보고서를 검토한 후 호주제를 존속

시키는 등 남녀가 규약에 명시된 모든 권리들을 동등하게 향유할 권

리와 법의 동등한 보호를 보장할 국가의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정부의

실패가 반 인 사회 태도로 인해 정당화될 수 없다는 을 강조하

다 그러나 그 후에도 호주제폐지법안은 상정되지 아니하 고 2001년

의 친족상속편을 심으로 한 민법개정안에도 호주제폐지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2 호주제 련 규정에 한 헌제청신청

이와 같이 호주제 폐지를 한 법개정이 지체되자 2000년 11월에는

호주제로 인하여 피해를 입고 있는 수십 여명의 신청인들이 夫가 호주

로 되어 있는 호 기재를 무호주로 변경한다는 호주변경신고에 한 불

수리처분 이혼한 母가 친권을 행사하는 자녀를 모의 호 에 입 한

다는 입 신고에 한 불수리처분에 하여 불복신청을 제기하고 민법

제778조 ldquo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분가한 자 는 기타 사유로 인하여

일가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는 호주가 된다rdquo 제781조 제1항 본문 ldquo子

는 父의 성과 본을 따르고 父家에 입 한다rdquo 제826조 제3항 본문 ldquo처는

夫의 家에 입 한다rdquo에 하여 헌제청심 을 신청하 다 이에 2001년

3월 서울지방법원 북부지원과 서부지원은 민법 제778조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에 하여 헌제청을 하여 재 헌법재 소에 헌심 이 계

류증이다

서울지방법원 북부지원은 호주변경신고에 한 불수리처분사건인

2000호 1887사건에서 2001년 3월 29일 헌제청신청결정을 하면서 민법

제778조에 하여

ldquo① 민법 제778조가 호주에게 우월 지 를 부여하여 일가를 구성

하는 구성원들로 하여 호주를 정 으로 강제 이고 일률 으로 순

지워지게 함으로써 존엄한 인격을 가진 개인들이 평등한 차원에서 공동

체를 형성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하고 있으므로 이는 민주 기본질서를

규정한 헌법 문 제4조에 반된다

② 호주제도는 개인에게 자신의 법 지 를 스스로 형성할 기회를

부여하지 아니하는 결과 개인의 의사와 무 하게 각자를 지배복종

계에 강제로 편입시키고 호주 아닌 가족을 호주에게 종속시킴으로써 개

인의 자율 인 법률 계 형성을 면 으로 부인하고 열 의 지 를 강

제하여 인격권을 침해하는 결과를 가져오므로 이는 인간으로서의 존엄

과 가치 행복추구권을 규정한 헌법 제10조에 반된다

③ 호주제도는 혼인과 가족생활에서 그 구성원 상호간의 평등한 법

률 계 형성을 막고 남성에게 호주가 되는 우선 인 지 를 부여함으로

써 합리 근거 없이 아내의 지 를 남편보다 하 에 어머니의 지 를

아버지보다 하 에 각 치하게 하는 정당성없는 남녀차별을 래하여

성별에 의한 차별을 지한 헌법 제11조 제1항과 개인의 자율 의사와

양성의 평등에 기 한 혼인생활과 가족생활의 자유로운 형성을 보장하

는 헌법 제36조 제1항에 각 반된다

④ 우리사회의 가족제도를 유지하기 하여 개인의 권리를 부득이

제한할 필요가 있다 하더라도 법조에 의하여 형성되는 호주제도는

목 의 정당성 수단의 합성 법익의 최소침해성 법익침해의 균형

성을 갖춘 정당한 기본권 제한이 아닐 뿐만 아니라 기본권의 본질 내

용까지 침해하고 있어 법조는 과잉 지원칙을 규정한 헌법 제37조

제2항에 배된다rdquo는 신청인들의 헌주장에는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하 다

한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은 2001년 3월 27일 결정 2000호 1095

헌제청신청사건에서 민법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 ldquo자는 부가에 입

한다rdquo에 하여 다음과 같이 설시하 다

ldquo민법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은 부계 심주의 원칙을 채택하여 자

녀가 속할 가를 원칙 으로 아버지의 가로 정하여 남녀의 성에 따른 차

별을 두고 있으므로 법 앞에서의 평등의 원칙을 선언한 헌법 제11조 제

1항 가족생활에서의 양성평등의 원칙을 선언한 헌법 제36조 제1항에

반한다고 볼 소지가 있다 hellip 민법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을 비롯한

자녀의 입 에 한 우리 민법의 체제는 일단 아버지의 가에 속하게 된

자녀가 부모의 이혼 등으로 아버지와의 가족공동생활이 불가능하게 된

경우 컨 이 사건처럼 어머니가 아들의 친권행사자로 지정되어 아들

을 양육하면서 모자가 가족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경우에도 아들에 하

여 어머니의 家로의 의 여지를 두지 아니함으로써 모자에 한 기

본권 침해상태를 구화하고 있다rdquo

행 민법상 호주에 한 규정은 호주를 심으로 한 家구성 호주권

호주승계에 한 규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진작부터 호주제의 면

인 폐지를 요구하는 주장이 지속 으로 강하게 제기되어왔을 뿐만 아니

라 최근 이와 같이 법원이 호주제의 가장 근본 인 규정인 호주의 정의

에 한 민법 제778조에 하여 헌제청을 신청하기까지한 것으로 볼

때 재는 호주제 련 규정의 일부 수정이 아니라 호주제 자체의 존폐

여부가 본격 으로 논의되고 그 안이 마련되어야 할 시 이다 이에

호주제 폐지의 의미와 그에 따른 민법 개정안을 살펴본다

Ⅱ 민법 개정안 - 호주제 폐지를 심으로

1 호주제 폐지의 의미

행 민법상 호주제도는 크게 분류하여 호주를 심으로 한 家 구성

호주권 호주승계에 한 규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호주제 폐지

는 호주의 폐지 家 개념의 변화 호주권의 삭제 호주승계 련 규정 삭

제를 포 한다

가 호주의 폐지와 家 개념의 변화

호주제 폐지는 법률 으로는 우선 호주 호주를 기 으로 규정되

는 가족의 차별 인 지 를 없애는 신 모든 가족구성원들에게 법 으

로 평등한 존재라는 지 를 부여하는 데서 출발한다 호주제 폐지는

한 실과 유리되어 법의 규정에 따라 결정되는 호주와 가족으로 이루

어진 념 인 법률상 단체인 家 신 부부와 자녀 심의 실 인 공

동체를 그 자체로 법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포 한다

헌법 제36조 제1항은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한다rdquo고 하는데 이

때의 ldquo가족rdquo은 소가족 제도로 이행한 근 헌법의 생성배경에 비추어볼

때 부부와 자녀로 구성되는 실 인 가족공동체를 칭한다 한 이

ldquo가족rdquo의 성립기반은 부부간의 자유로운 혼인의사의 합치와 자녀의 출

생이라는 사실 계이다 그러나 행 민법상의 家 호주 가족의 개념과

구성방식은 이러한 헌법상의 가족의 개념 성립기반과 달라 호

주 개인의 존재 그 가족이 될 수 있다고 규정하는 법규정이 家의 성

립기반이며 개인을 그 의사와 무 하게 호주와의 계로 규정하는 것이

그 구성원리이다 이러한 민법상의 家는 헌법과 일치할 수 없고 가족

계에도 용되어야 할 헌법상의 민주 기본질서와 자유로운 법률 계

형성을 지향하는 가족구성원의 인격권 행복추구권 아내와 어머니 여아

의 평등권을 침해하여 헌의 소지가 있다

따라서 행 민법에서 호주와 家개념을 삭제하여야 하고 그 안은

헌법이 상하는 존엄하고 평등한 개인들의 결합 출생의 사실 계로

이루어지는 부부와 자녀의 실 공동체를 법률 개념으로 수용하는

것이어야 한다

나 호주권의 삭제

행 민법은 호주의 권리로서 가족이 그 모의 재혼가에 입 할 경우

종래 호주의 거가동의권(제784조 제2항) 일가창립의 호주 는 분가호주

의 폐가입 을 한 폐가권(제793조) 여호주의 혼인으로 인한 폐가권(제

794조) 가정법원에 한 친족회소집청구권(제966조)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권리(제968조) 친족회의 결의 신 재 을 청구

할 수 있는 권리(제969조) 친족회의 결의에 의하여 이의의 소를 제기할

수 있는 권리(제972조)를 정하고 있다

그러나 호주 개념을 민법에서 삭제하므로 호주권 역시 삭제되어야

한다 호주의 거가동의권은 처와 그 子를 夫와 그 子에 비하여 차별하는

것이어서 평등권 반으로 삭제되어야 하고 폐가라는 개념이 사라지는

이상 폐가권은 인정될 여지가 없다 한 친족회에 한 제 권리는 친족

에게 부여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다 호주승계의 삭제

호주제 폐지는 당연히 호주승계에 한 규정을 폐지하는 것을 포함

한다 행 민법상 호주승계는 家의 계통을 승계하기 한 것이고 家는

그 구성원의 혼인 사망 등에도 불구하고 호주승계와 분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을 통하여 속 으로 이어지는 념 인 집단이다 이와

같이 家의 계통승계와 호주승계 개념을 둘 경우 필연 으로 부계 남계

우선의 념이 고착화되고 가족구성원 사이에 승계의 우선순 를 둘러

싼 차별과 순 짓기가 발생할 수 밖에 없어서 평등하고 자유로운 의사

의 합치를 기반으로 하는 헌법상 가족의 이념에 부합할 수 없다 따라서

호주승계에 한 규정을 삭제하여 각 가족이 모두 독립한 완결 공동

체로서 법률상의 지 를 가지도록 하여야 한다

2 개정안의 방향 -기본가족별 편제

가 호주제도를 없애는 경우 호 제도는 어떻게 할 것인지가 문제된다

이에 하여는 호주제도와 호 제도가 논리필연 인 계에 있는 것이

아니고 호주제도를 폐지하더라도 호 제도는 독자 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견해가 있다3) 그러나 호주제도를 폐지하는 마당에는 호 제

도 역시 부부 심의 가족제도에 맞게 한 변화를 모색하여야 할 것

이며 그 안으로 기본가족별 편제와 1인 1 편제방식이 거론되고 있

나 기본가족별 편제방식

기존의 호 제도가 그 편제단 를 념 가족단체인 家에 두었던

반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은 부부와 미혼자녀를 기본단 로 편제하는

방식이다 그 공부는 일응 lsquo가족부rsquo로 하고 기존의 家를 표하던 호주

를 없애는 신 부부 방 는 일방을 행정 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

를 한 lsquo기 인rsquo으로 정하여 새로운 신분등록부를 특정하도록 한다 일

본은 2차 이후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고 있다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은 가족간의 친족 계를 일 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장 이 있다 한 이 제도는 부부와 그 자녀로 구성된 실의

가족공동체는 하나의 공부에 기재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일반 인 통념

에도 부합하고 무엇보다 실상의 가족을 반 하지 못하는 家와는 달리

헌법상의 가족과 민법상의 가족을 일치시키고 그 가족을 공부로서 바로

표상할 수 있다는 장 이 있다 한 가족 계를 하나의 공부에 기재함

으로써 신분 계를 신속하고 명확하게 악할 수 있다는 행 호 의

장 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이혼가족 는 부부 일방이 사망한 가족인 경우 공부 상으로

3) 조 lsquo호주제도의 폐지와 호 의 편제rsquo 호주제페지와 안모색을 한 토론

회 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2000 10) 63쪽

그 내역이 드러나므로 흔히 비정상 인 것으로 치부되어 당사자가 밝히

고 싶지 않아하는 가족사가 밝 지는 문제 이 있다 한 부부 심의

가족구성을 원칙으로 하므로 부부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자 특히 미

성년자가 독립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여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

어 미성년자를 그 부모 는 성인이 같은 공부에 기재함으로써 보호감

독하여야 한다는 통념과는 어 날 수 있다

그러나 재로서는 기본가족별 편제방법이 에서 본 바와 같은 상

당한 장 을 가지고 있고 우리 국민의 정서상 큰 어려움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라고 단되어 이 에서는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에 따라

개정안을 구성하기로 한다

다만 기본가족별 편제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 은 우리 사회

반에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변화가 이루어져

야만 근원 으로 해결될 것으로 보이고 그에 이르기까지는 개인정보

리와 유통과정의 개선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재 본 과 호주 성명

주민등록번호를 알면 별다른 제한 없이 그 가에 속한 자 부의 호 등

본을 발 받을 수 있어 결국 타인이 제한없이 그 가족 계 반을 알

수 있도록 되어 있고 각 학교 는 공서 회사 단체 등에서 신분

계 증명을 하여 호 등본을 제출하도록 하고 호 등본의 열람등사사

항에 별다른 제한이 없어 한부모 가족 등 일반 이지 않은 가족구성원

들이 느끼는 고충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다 1인 1 편제방식

유럽 각국과 미국의 신분등록제도는 교회를 심으로 시작된 까닭에

1인 1 편제방식을 취해왔다 이 방식은 개인의 비 을 보호할 수 있고

의 기본가족별 편제에서 나타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남녀불평등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 이 있다

일본도 2차 이후 가제도를 폐지하면서 개인별 편제로 나아가려

고 하 으나 후의 경제 어려움 때문에 가족단 기록방법을 택하여

1인 1 제도의 장 을 시인한 바 있다 그러나 재 우리 나라는 각 개

인마다 주민등록부를 편제하고 있어 이에 신분 계사항을 정리하여 기

록하는 보완책이 마련되면 큰 경제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다

다만 하나의 공부에 기재됨으로써 가족임을 표상한다는 념이 국민

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것에 비추어 1인 1 을 도입하는 것은 국민의

식상 아직 이르다고 단된다

3 개정안의 제

가 家 가족 개념의 변화

행 민법은 가족구성원 모두를 호주와 가족으로 나 고 이로써 구

성되는 념 인 법률상 집단을 ldquo家rdquo로 칭하고 있다 따라서 행 민법

상의 가족이란 일가의 구성원으로서 호주가 아닌 자 곧 개인을 말한다

그러나 통상 가족이란 각 개인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생활을

주로 한 연공동체를 일컫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헌법 제36조 제1

항도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

고 유지되어야 하며rdquo라고 하여 가족을 공동체를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

하고 있다

따라서 개정안에서는 그간 사용되어 온 家 호주 가족의 개념 신

부모와 자녀로 구성되는 공동체를 가족이라고 하고 가족을 구성하는 사

람들을 모두 가족원으로 칭하여 법률 으로 동일한 지 를 부여한다

나 가족구성의 원칙

(1) 부부동 의 원칙

부부는 혼인에 의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하고 혼인의 취소 무효

이혼으로 혼인 계가 변동되면 그에 따라 그 가족은 해체된다 남녀의

혼인은 새로운 가족 구성의 원인이 되고 그 가족 유지의 기반이 된다

따라서 부부는 민법상 가족의 심이 되고 민법상 가족은 부부 심의

실 가족공동체를 표상하는 것으로 헌법상의 가족개념과 일치하게

된다

夫가 그 부모의 가족원인 경우에는 혼인으로 독립하여 妻와 새로 가

족을 구성한다 夫가 1인 가족 는 그 자녀와 가족을 구성하고 있는 경

우에도 혼인하면 妻와 새로 가족을 구성할 뿐 妻가 기왕의 夫의 가족

에 들어가 그 가족원이 되는 것이 아니다

(2) 친자동 의 원칙

부모와 자녀는 같은 가족원이 된다 자녀는 부부의 혼인에 따라 출생

하거나 부부의 법률행 에 따라 입양되지만 법률 으로는 자녀는 부모

가 구성한 가족에 귀속되는 것이 아니라 독립 인 개체로서 가족을 구

성하는 가족원이 된다

다만 부부가 혼인 에 그 일방의 혼인 외의 子가 출생한 경우 그

子는 부부 일방의 동의없이 그 가족원이 될 수 없다 성년인 子는

의사에 따라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子도 법정 리인의

동의가 있거나 법정 리인의 학 등으로 독립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3) 2 가족의 원칙

자녀가 혼인하면 당시까지 부모와 함께 이루던 가족에서 독립하여

그 배우자와 더불어 새로운 가족을 이룬다 따라서 원칙 으로 2 가족

만 남게 된다 미혼 자녀가 혼인외의 손자녀를 출산한 경우에도 자녀와

손자녀는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이루고 자녀가 사망하더라도 손자녀

는 그 가족에 남게 되므로 조부모와 손자녀가 함께 기록된 3 가족은

존재하지 않는다

(4) 부모양계 통주의 지향

행법상의 부계 통주의를 부모양계 통주의를 지향하는 방식으로

체한다 국 법은 이미 헌법재 소의 헌결정4) 이후 부계 통주의에

서 벗어나 부모양계 통주의로 나아갔고5) 헌법재 소는 동성동본 혼조

항 헌결정6)에서 남계 통주의가 정당하지 아니한 습임을 밝힌 바 있

부계 통주의가 부모양계 통주의로 변화할 때 온 한 의미의 양성

평등의 가족 계가 이루어진다고 할 것인데 부계 통주의의 가장 극단

인 는 子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하는 것이다 이로써 성과 본

을 승계할 수 있는 남아를 선호하는 상이 여 히 뿌리깊게 계속되고

있으며 모의 성과 본을 따르는 子는 부는 알 수 없는 미혼모의 子로 낙

인 히고 유형 무형의 차별을 받게 되는 것이 실상인 바 子의 성과 본

도 부모의 합의에 의하여 정하도록 하고 합의되지 않을 경우 성과 본의

지정 역시 친권행사의 일종으로 보아 가정법원의 결정에 따르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

4) 헌법재 소는 2000 8 31 97헌가12 사건에서 구국 법 제2조 제1항 제1호에

하여 ldquo부계 통주의를 취한 조항은 혼인과 가족생활에 있어서 父 는 夫의

지 를 子 는 妻의 지 에 비하여 하게 우월하게 취 하고 있으므로 혼

인과 가족생활에 있어서의 양성평등의 원칙에 배된다rdquo고 단하 다

5) 2001 12 19 개정된 국 법 제2조 제1항 제1호는 ldquo출생한 당시에 부 는 모가

한민국의 국민인 자rdquo는 출생과 동시에 한민국의 국 을 취득하도록 정하고

제7조[부모양계 통주의 채택에 따른 모계출생자에 한 국 취득의 특례]에서

는 1978 6 14부터 1998 6 13까지 사이에 한민국 국민을 모로 하여 출생한

자가 재 모가 한민국 국민이거나 사망 당시 한민국 국민이었으면 일정

기간내에 신고함으로써 한민국 국 을 취득할 수 있도록 경과규정을 두었다

6) 헌법재 소는 1997 7 16 95헌가6 내지 13 동성동본 혼규정 헌결정사건에서

ldquo동성동 혼을 규정한 민법 제809조 제1항은 남계 족에만 한정하여 성별에

의한 차별을 함으로써 헌법상의 평등의 원칙에 반된다rdquo고 하 다

4 개정안의 주요 내용7)

가 호주의 폐지와 기 인의 설정

호주는 폐지하고 호주에게 부여되었던 권리도 모두 삭제한다 다만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 부부의 의에 따라 기 인을 둔

다 만약 의를 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추첨에

의하여 정한다(안 제780조 제1항)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등

의 이유로 제 된 때에는 배우자가 기 인이 되어 그의 성명이 호 을

특정하게 되며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는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

다(안 제780조 제2항) 이것은 기 인이라는 지 가 승계된다는 것이 아

니며 단지 기 인이 제 되는 경우 가족부를 특정하기 한 명칭이 바

다는 의미에 지나지 않는다 기 인은 오로지 행정 의미에 그친다

나 개별가족의 독립

호주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을 통

하여 가계가 계승되고 서로 연계되도록 한 행 민법과는 달리 개정안

에서는 부모와 자녀 2 로 구성된 가족은 부모의 혼인으로 생성되었다

가 그 부모의 이혼 는 혼인의 취소 구성원 부의 사망 혼인 등으로

소멸되는 독립 이고 개별 인 집단으로 된다 따라서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 자녀의 姓

행 민법상의 부성주의에서 벗어나 子의 성과 본은 부모가 의하

여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한다 행민법상 가계의 계승은

성의 계승으로 표상되는데 부성주의를 탈피하지 않고는 부계 남계우

7) 이하의 내용은 국회여성 원회 lsquo호주제 폐지 략과 호주제폐지에 비한 안

연구rsquo(2002 9) 86-96쪽에 소개된 김상용 교수의 안을 기 로 한 것이다

에서 벗어날 수 없다 만약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민법 제909조 제2항 친권행사에 한 규정에 따라 가정

법원이 이를 정한다(안 제781조 제1항)

子의 복리를 하여 필요한 경우 곧 子가 부모 일방으로부터 심각한

폭행을 당하는 등으로 그 부모 일방의 성과 본을 유지하는 것이 고통스

러울 경우에는 부모 일방이나 子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성과 본을 변경할 수

있다(안 제781조 제2항)

라 자녀의 가족

(1) 부부의 자 혼인하지 아니한 자는 부부의 가족원이 된다(안 제

778조 제2항)

(2) 혼인 외의 출생자

혼인 외의 출생자는 부모가 각각 다른 가족원이므로 부모 어느

일방의 가족원이 되어야 하는데 행법에 의하면 父가 인지하지 않은

혼인외의 子는 母의 家에 속하고 父가 인지하게 되면 父의 家에 입 하

게 되지만 이러한 가부장제의 원리에 기 한 기 은 평등의 원칙에 반

하므로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

따라서 父가 인지하지 않은 때에는 母가 棄兒로 母를 알 수 없는 경

우에는 父가 친권자가 되므로 子는 각 그 친권자의 가족원이 되고 父

가 인지하고 母를 아는 경우라면 당사자의 의 는 법원의 결정에 의

해서 친권행사자로 정해진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되도록 한다(안 제781

조 제3항 제782조 제1항 본문) 다만 친권행사자인 부 는 모가 그 부

모의 가족원인 경우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1항 단서)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2항)

(3) 부모를 알 수 없는 자

부모를 알 수 없어 성과 본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 子는 부

모를 알게 된 때에는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

이 될 수 있다(안 제781조 제4항)

(4) 부부 일방의 子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한 경우 그 子는 상 방

배우자의 동의가 있어야 그 부부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상 방 배우자

의 동의가 없으면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4조 제1항) 이는

행법상 부가 처의 동의 없이 혼인외 자를 입 시키는 문제를 없애고

부부 심의 가족구성원칙을 존 하여 상 방의 동의가 있어야 하도록

정한 것이다

반면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하여 그 子의 친권

행사자로서 그 子와 한 가족을 이루다가 혼인한 경우에는 子의 복리를

하여 다른 일방의 동의 없이도 혼인으로 새로 구성되는 가족의 구성

원이 된다 다만 子 스스로가 그 가족원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자가 미성

년인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4조 제2항)

(5) 양된 경우

입양이 취소 는 양된 경우 미성년인 子에 한 양부모의 친권이

소멸되고 친생부모의 친권이 되살아나므로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다 그러나 친생부모가 이혼하고 부모 모두 재

혼하거나 일방이 사망하고 타방이 재혼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한 경우에

는 그 상 방의 동의가 없이는 친자라 하더라도 가족원이 될 수 없으므

로 이러한 사유로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되지 못하는 경우

에는 친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6조)

(6) 자의에 의한 새로운 가족 구성

子는 성년에 달하면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자도

법정 리인의 동의를 받거나 법정 리인인 부모 양자의 학 는 부의

학 와 모의 가출이나 사망 등으로 동의를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친족

이나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

할 수 있다(안 제787조) 子가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

하는 데는 가정법원의 후견 역할이 매우 요하다

마 이혼

행 민법은 이혼이나 혼인의 취소 등의 경우 처와 부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친가에 복 하거나 일가를 창립하도록 하면서 친가복

을 해 친가를 부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일단 혼인하여 독립한 사람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의 경우

에도 친가에 복 하지 아니하고 독립된 가족을 구성하여야 한다 따라서

기왕에 혼인으로 구성된 가족은 소멸하고 각자 달리 새로운 가족을 구

성한다(안 제787조 제1항) 부부사이에서 출생한 자녀는 물론 부부의 일

방의 혼 의 子 등도 미성년자인 경우에는 친권행사자를 따라 새로

편제된 가족에 속한다 성년인 子는 자신의 선택에 따라 부 는 모의

가족구성원이 되거나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7

조 제2항)

바 호 의 변화

실과 괴리된 법률상 家의 공부인 호 은 가족별 편제방식을 취하

여 실상 가족의 황을 기록하는 가족부로 체한다 재의 호주는

기 인으로 바꾸어 검색어의 기능을 부여한다 행 호 은 개정 민법의

취지에 따라 바 게 될 련 법령에 의하여 일정 기간 새로운 가족편제

방식에 따라 가족부로 정비한다

민법 개정안

- 호주제 폐지를 심으로 -

행 민법 개정안

제4편 친족

제2장 호주와 가족

제778조(호주의 정의) 一家의 계통을

계승한 자 分家한 자 는 기타 사유

로 인하여 一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는 호주가 된다

제4편 친족

제2장 가족

제778조 삭제

제779조(가족의 범 ) 호주의 배우자

족과 그 배우자 기타 본법의 규정

에 의하여 그 가에 입 한 자는 가족

이 된다

제779조(가족의 구성) ① 부부는 혼인

으로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부부의 子 혼인하지 아니한 子

는 가족원이 된다

제780조(호주의 변경과 가족) 호주의

변경이 있는 경우에는 호주의 가족

은 신호주의 가족이 된다

제780조(기 인) ① 가족의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한다 다만 의가

되지 아니하거나 의할 수 없는 때에

는 추첨으로 정한다

②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기타 법률의 규정에 의하여 제 된 때

에는 그 배우자가 기 인이 되고 배

우자가 없는 때에는 子 에서 연장자

가 기 인이 된다

제781조(子의 입 姓과 本) ①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입

한다 다만 父가 외국인인 때에는 母

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母家에

입 한다

② 父를 알 수 없는 子는 母의 성과

본을 따르고 母家에 입 한다

③③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一

家를 창립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

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다

제781조(子의 가족 姓과 本) ① 子는

부모의 가족원이 되고 부모의 의에

의하여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

다 다만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

를 정한다

② 子의 복리를 하여 子의 姓과 本

을 부모 다른 일방의 姓과 本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父 母

는 子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

가를 얻어 이를 변경할 수 있다 다만

子가 미성년이고 법정 리인이 청구할

수 없는 경우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

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가 청구할

수 있다

③ 부모 일방을 알 수 없는 子는

다른 일방의 姓과 本을 따르고 그 가

족원이 된다

④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

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입 ) ① 가족

이 혼인외의 子를 출생한 때에는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혼인외의 출생자가 父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母家에 입 할 수 있

고 母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一

家를 창립한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가족) ① 혼인

외의 子는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가 그 부모와 같은 가족원인

때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

을 구성한다

②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3조(양자와 그 배우자등의 입 )

양자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양자와 함께 양가에 입 한다

제783조(養子의 가족) 양자는 양부모

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양자에게 배

우자 는 子가 있을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4조(夫의 족 아닌 妻의 직계비

속의 입 )① 妻가 夫의 족 아닌

직계비속이 있는 때에는 夫의 동의를

얻어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항의 경우에 그 직계비속이 他

家의 가족인 때에는 그 호주의 동의

를 얻어야 한다

제784조(부부 일방의 子의 가족) ①

부부 일방의 혼인하지 아니한 子는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어 부부의 가족

원이 될 수 있다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지 못한 때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前婚 에 출생한 子와 한 가족인

父 는 母가 혼인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는 때에는 子는 그 가족원이

된다 다만 子가 원하지 아니하는 경

우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子가 미성년인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5조(호주의 직계 족의 입 ) 호

주는 他家의 호주 아닌 자기의 직계

존속이나 직계비속을 그 家에 입 하

게 할 수 있다

제785조 삭제

제786조(양자와 그 배우자 등의 복 )

① 양자와 그 배우자 직계비속 그

배우자는 입양의 취소 는 양으로

인하여 그 生家에 복 한다

②②② 항의 경우에 그 生家가 폐가

는 무후된 때에는 生家를 부흥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제786조( 양된 子의 가족) 입양이 취

소 는 양되는 경우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

다 다만 그러하지 못할 때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7조(妻 등의 복 과 일가창립) ①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으로 인하여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한

② 夫가 사망한 경우에는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③ 2항의 경우에 그 親家가 폐가

는 무후되었거나 기타 사유로 인하

여 복 할 수 없는 때에는 親家를 부

흥할 수 있다

제787조(이혼 등으로 인한 가족의 구

성) ① 부부는 혼인의 취소 는 이혼

으로 각자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미성년인 子는 친권행사자의 가족

원이 되고 성년에 달한 子는 그의 의

사에 따라 父 는 母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8조(분가) ① 가족은 분가할 수

있다

② 미성년자가 분가함에는 법정 리

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제788조(子의 가족구성) ① 성년에 달

한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② 미성년인 子는 법정 리인의 동의

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법정 리인의 동의를 얻을 수

없는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

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9조(법정분가) 가족은 혼인하면

당연히 분가된다 그러나 호주의 직계

비속 장남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9조 삭제

제791조(分家호주와 그 가족) ① 分家

호주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그 分家에 입 한다

② 本家호주의 족 아닌 分家호주의

직계비속은 分家에 입 할 수 있다

제791조 삭제

제793조(호주의 입양과 폐가) 일가창

립 는 분가로 인하여 호주가 된 자

는 타가에 입양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다

제793조 삭제

제794조(여호주의 혼인과 폐가) 여호

주는 혼인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

제794조 삭제

제795조(他家에 입 한 호주와 그 가

족) ① 호주가 폐가하고 他家에 입

한 때에는 가족도 그 他家에 입 한

② 항의 경우에 그 他家에 입 할

수 없거나 원하지 아니하는 가족은

一家를 창립한다

제795조 삭제

제796조(가족의 특유재산) ① 가족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

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의 공유로

추정한다

제796조(가족원의 특유재산) ① 가족

원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원의 공유

로 추정한다

제3장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부부는 동

거하며 서로 부양하고 조하여야 한

다 그러나 정당한 이유로 일시 으로

동거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서로 인

용하여야 한다

② 부부의 동거장소는 부부의 의에

따라 정한다 그러나 의가 이루어지

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당사자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

③ 妻는 夫의 家에 입 한다 그러나

妻가 친가의 호주 는 호주승계인인

때에는 夫가 처의 家에 입 할 수 있

④ 항 단서의 경우에 부부간의 子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르고 母의 家에

입 한다

제3항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행과 동

② 행과 동일

③ 삭제

④ 삭제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호주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

한다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한다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 호주는 친족

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은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제8장 호주승계

제980조-제995조

제8장 호주승계

삭제

『호주제 폐지』는 사회 합의를 거쳐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김 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法治國家에 있어서 法과 社 通念 문제

재 우리의 법 체계상 최상 법인『헌법』에 따르면 모든 國民은

人間으로서의 嚴과 價値를 가지며 幸福을 追求할 權利를 가지며

(제10조) 모든 國民은 法 앞에 平等하여 구든지 性別宗敎 는

社 的 身分에 의하여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제11조)고 규정하고 있

습니다

일반 으로 법(령) 제정의 기본원칙은 그 시 의 사회 실과 통념을

반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실을 반 하지 않은 법(령)은

사회 합의를 거쳐 언제든지 개정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법개정에 있어서도 반드시 우선하여 고려되어야 할

이 있습니다 모든 법의 기본인『헌법』의 「기본 이념」을 무시

하여서는 안 된다는 입니다

재 戶主제 폐지를 둘러싼 민법 개정과 련해서 겪고 있는 사회

갈등은 외견상으로는 변화된 사회 실과 내려온 통 생활의식

과의 문화 충돌(갈등) 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본질 인 면 즉 개인의 행복추구권은 性別 차별 없이

lsquo법 앞에 평등rsquo해야 한다는 『헌법』의「기본 이념」에 입각하여 고

려하여 보면 재의 戶主제는 궁극 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옳다고 니다

다만 문화 충돌 이로 인한 격한 사회 혼선을 여야 한다

는 도 엄연한 실인 바 완 폐지까지는 다소간의 시간 여유

를 가져야 한다고 니다

재 정부에서는 그 시기를 2007년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 유 가 정한지는 이 자리에서 論할 필

요는 없다고 니다 다만 어떠한 방향으로 어떠한 단계를 거쳐 추

진함이 가장 ldquo사회 공감 rdquo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은 이

자리에서도 論할 가치는 있다고 니다

행 民法에 남아있는 호주제의 문제 들

지난 1991년 민법 개정 時 호주의 제반권리 가족에 한 부양의

무가 삭제되는 등 권한이 폭 축소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호주의

권리의무를 삭제하면서도 여 히 가 (家籍)편성에 한 원리는 그

로 남았고 호 법은 가 을 호 편제의 기 으로 삼고있어 호주

제도는 여 히 상징 의미가 남아있습니다

즉 호 법이 호주를 기 으로 父系 통 심으로 편성되어있어 이로

인해 호주제도와 호 제도를 혼돈하여 호주제 폐지가 곧 우리나라

가족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호주제가 갖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性的 차별을 하는 헌법 정신

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날에도 여 히 성행하는 남아선호 사상

즉 남성 우 의식을 강화한다는 입니다

이러한 우 의식은 행 민법에 그 로 반 되어 있습니다

호주승계는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序(984조)라든지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入籍한다(781조)는 조항과 특히 妻는 夫의

家에 入籍한다(826조 3항)는 조항은 아내와 남편의 평등권을 경시하

고 양성차별을 조장하는 가장 표 사례입니다

동 조항들은 헌법만이 아니라 타 법률과도 상충되고 있습니다 재

개정된 『國籍法』에서는 이미 父系 통주의 원칙을 폐기하고 父

母 兩系 통주의로 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법들간의 일 성

유지차원에서라도 호주제 유지가 타당한지에 해서는 반드시 재검

토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의 변화를 반 하지 못하는 호주제의 문제 들

재 우리 사회의 가족구성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결혼한 25 가운데 한 이 이혼하고 있으며 재혼 한

당연히 늘고 있는 것이 실입니다

여성의 재혼 비율은 1991년 71에서 2000년에는 145로 2배 이상

높아졌으며 특히 혼 남성과 재혼 여성의 혼인은 91년 25에서

지난해에는 49로 많아졌고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도 46에서

96로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호주제 유지를 반 하고 있는 련법은 이러한 실을 외면

하고 있어 수많은 재혼가정들을 고통과 어려움 속에 몰아넣고 있다

는 사실이 큰 문제입니다

이러한 법 미비로 인한 몇 가지 병폐를 들어보겠습니다

① 호주승계 순 가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순으로 규정돼 손자가

나 어머니 할머니의 호주가 되는 등 불합리하고 성차별 인 호

편제를 낳습니다 이는 아들이 딸보다 더 요하다는 법감정이 내재

된 것으로 를 이을 아들을 꼭 낳아야 한다는 남아선호사상을 부

추기는 것입니다

② 이혼여성이 자녀의 양육책임자로서 실제 자녀를 보호하는 친권자라

하더라도 자녀는 모가의 호 으로 이 할 수 없고 모가 일가창립하

여 단독호 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자녀를 입 시킬 수 없습니다

③ 재혼 시에도 남편 자녀에 한 성본 호 을 재혼한 남편의 성

본 호 으로 변경할 수 없어 자녀가 양부와 다른 성씨 때문에

혼란을 겪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재혼시 심지어 아이를 사

망신고한 후 출생신고를 다시하는 탈법 인 방법까지 쓰기도 합니

④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경우 아버지

를 밝힐 수 없게 됩니다 혼인 외의 자녀에 해 부가 인지하면 무

조건 부의 호 에 입 돼야 하는 강제규정 때문에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가 인지

하지 않았더라도 부의 성 본을 따라 모의 호 에 올릴 수 있는데

출생신고서나 호 의 부모란에는 부의 성명을 기재할 수 없습니다

결국 미혼모의 호 에 자녀를 올리려면 부의 성명을 lsquo미상rsquo으로 기

재해하여야 합니다

⑤ 남편은 처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 데 처의 동의

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처는 남편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데 남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부부평등에 배

될 뿐만 아니라 여성의 혼인 외 자녀는 제 로 보호받지 못하는 한

계가 있습니다

⑥ 처가 남편 이외의 남성과의 사이에서 자녀를 출산한 경우 자신의

친자식이 아님을 주장하는 親生否認 소송은 남편만이 제기할 수 있

습니다 남편의 자녀가 아니라는 확정 결이 있기 까지는 처의 호

에도 생부의 호 에도 입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병폐의 常存은 결국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

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해

야(헌법 36조 1항)하고 나아가 國家는 母性의 보호를 하여 노력하

여야 한다(동조 2항)rdquo 는 헌법의 기본 정신마 훼손하고 있는 것입

니다

결국 호주제 유지는 사회의 다양해진 가족 계를 담아내지 못

하는 시 착오 제도일 뿐 아니라 가족공동체로서의 남녀 평등을

보장코자하는 헌법의 기본이념과도 상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간과해서 안 될 이 있습니다 호주제의 존폐 논란이 결

코 남녀간의 양성 평등을 한 것만은 아니라는 입니다 즉 세

와 세 간의 갈등을 부추긴다는 사실입니다 친자이든 양자이든 친

부(모)이든 양부(모)이든 돌 야 할 자식세 에게 벗어날 수 없는

業報같은 올가미를 운다는 것은 부모세 의 무책임한 職務遺棄라

는 사실입니다

사회는 변화하고 역사는 발 합니다 남녀 평등이라는 민주 가족

제도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세 간의 갈등을 치유하는 한 방편으로

서 호주제를 폐지하는 것이 이 시 가 갖는 하나의 역사 사명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풀 것인가

法治國家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련법을 개정하는 것이 지름길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법개정만이 만능의 寶 는 결코 아닙니다 朝三暮四 式 법개

정이라면 그냥 두는 것만 못한 것입니다 당 의 법은 곧 당시의 사

회 모습을 담은 시 정신이라 합니다 시 정신이란 것이 인 으

로 만들어지고 변화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간도 필요하고 지속 인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

회 공감 를 형성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

하여 ldquo호주제 폐지가 결코 가족제도의 훼손을 뜻하는 것은 아니

며 오히려 남녀간의 평등과 세 간의 조화를 가져다 다rdquo는「호주

제 폐지의 필요성」이 극 알려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에서 볼 때 재 종교계 법조계 각종 여성시민단체가

모여 발족한「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처럼 諸사회단체가 펼

치고 있는 의욕 인 홍보활동도 큰 의미가 있다고 니다 나아가

오늘의 이 토론회 개최 역시 같은 맥락에서 값진 자리라고 니다

물론 정치권 행정부의 법개정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재

정부는 호주제 폐지를 2007년까지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2007년이면 공교롭게도 년 통령선거 이후 이어받을 다음 정권

의 임기와 겹칩니다 차기 정권의 핵심 추진과제의 하나로 ldquo호주제

폐지rdquo를 선정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정치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차기정권을 어느 정당이 맡을

것인지를 불문하고 호주제 폐지에 해서는 나름 로 一助 할 것임

을 밝히면서 토론을 마칠까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드리며 아울러 이 자리를 마련하기 해 노력

하신 계자 여러분에게도 다시 감사의 말 을 드리는 바입니다

- 41 -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에 한

토론요지

윤진수 (서울 학교 법과 학 부교수)

1 첫머리에

호주제도의 존폐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재에 이

르러서는 이 호주제도가 헌인가의 여부가 헌법재 소의 심 상으로

되었습니다 그 지만 헌법재 소의 결정이 어떻게 날 것인가와는 계

없이 입법 인 개선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늘 호주제

폐지를 제로 하는 구체 인 입법안을 놓고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뜻

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호주제 폐지라는 제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에 하여

는 많은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구체 인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1)

2 몇 가지 고려사항

그러나 법리 으로 호주제 폐지가 정당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

만 실 으로는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하나는 호주제 폐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인가 하는 입니

다 동성동본 혼의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가족법 개정안이 제15 국

회에서 유림 등의 극심한 반발로 인하여 폐기되는 을 볼 때 상황은

별로 낙 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차선책으로서는 호주를 둘

것인지 호주를 둔다면 가 호주가 될 것인지를 자유 선택에 맡기는 방

1) 여성부 호주제 개선방안에 한 연구 2001 참조 이 연구에는 본인이 공동

연구원으로 참가하 습니다

- 42 -

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2)

물론 이 문제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것이 략 으로 더

명할 것인가 하는 차원의 문제입니다 지 개정안은 호주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하에서는 이를 제로 하여 논의하겠습니다

다만 와 같은 차선책도 한 번 고려할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자녀의 성 결정 문제에도

있습니다 본인도 자녀가 원칙 으로 父의 성과 본을 따르게 하고 있는

재의 민법 규정에는 헌법 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3) 그러나

이 문제를 호주제의 폐지와 함께 손을 는 것은 반드시 명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지 않아도 좋은가 하

는 것은 호주제도보다도 훨씬 민감한 문제이며 일반 국민 가운데에도

호주제 폐지에는 찬성하더라도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는 종래의 태도

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

는 이러한 입법 인 해결방식보다는 오히려 사법 인 해결방식 즉 헌법

재 소에 헌 여부를 맡기는 것이 할 것입니다

3 민법과 호 법의 계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도 개정안의 실제 인 내용 자체에 하여

는 큰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를 어떤 방법으로 규율할 것인가

즉 민법 자체의 개정에 의할 것인가 아니면 호 법의 개정에 의할 것인

가 하는 입니다

그런데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사항의 부분은 실체법인 민법에서 규

율할 필요가 없고 호 법에서 다루면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컨

개정안 제780조에서는 기 인에 하여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정

안 자체만으로는 기 인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는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서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인데

2) 註1)의 문헌 161면 이하 참조

3) 尹眞秀 ldquo憲法이 家族法의 變化에 미친 影響rdquo 서울법 와 라이부르크 법

간의 공동심포지움 자료집(2002 10 11-12) 320 - 321면 참조

- 43 -

이처럼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없는 기 인에 한 규정은 호 법

에서 규정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민법에서 규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보다 근본 으로 살펴본다면 개정안이 규정하고 있는 가족에 한 여러

규정도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가 없는 것이라면 구태여 민법에 규

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일본 민법에는 가족에 한 규정이 없습니

다 굳이 가족에 한 규정의 실체법상 의미를 찾자면 개정안 제796조

제2항이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

원의 공유로 추정하는 것 정도일 것이나( 행 제796조 제2항과 큰 차이

가 없다) 부부 재산의 공유 추정에 한 민법 제830조 제2항 외에 별도

로 가족원의 공유 추정 규정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4)

4 호 (가족부)의 편성 원리에 하여

우선 개정안에서는 호 을 가족부로 체한다고 하 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명칭을 무엇으로 하는가 하는 은 반

드시 요한 것이 아닐 것이며 오히려 명칭의 변경에 따른 혼란만이 우

려됩니다

그리고 개정안은 가족부의 편성원칙으로서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

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하여는 종래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체

로 개정안과 같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여야 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5) 본인도 이러한 방안이 실 으로 입법하기에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

니다 즉 개인을 가족이라는 틀 안에 묶는 것이 제가 되기 때문에 종

4)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기존의 연구에서는 아 민법 제778조 내지 제796

조를 모두 삭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특별 원회

ldquo現行 家族法의 問題點과 改善方案 硏究rdquo 1999 12 43면 이하(李凞培 집

필) 鄭玹秀 ldquo戶籍의 新編製 方案에 한 硏究rdquo 동국 학교 학원 법학박

사학 논문 1999 145면 이하 참조

5) 曺大鉉 ldquo戶主制度의 廢止와 戶籍의 編製rdquo 民事判例硏究 ⅩⅧ 1996 628면

이하 여성부(註4) 105면 등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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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의 호주제 하에 있어서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

술 으로는 기 인을 정하여야 한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따라서 개인

으로는 이정희 변호사님이 언 하고 계시는 1인1 방식도 좀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6)

그 지만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개정안과 같이 夫

婦 同籍 親子 同籍 2 가족의 원칙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별 문

제가 없습니다7)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 기 인8)을 구로 할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개정안에서는 기 인은 1인인 것을 제로 하여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하고 의가 되지 않으면 추첨으로 정한다고 하 으나

굳이 기 인을 1인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9) 이 경우에 추

첨으로 정한다는 것은 개정안에 하여 비난 거리를 제공할 소지가 있

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다

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부모가 모두 없는 경우에 형

제자매가 한 가족으로서 가족부에 오른다는 것을 제로 한 것으로 보

이는데 개정안 자체로는 이 이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입니다

5 다른 사항에 하여

이 외에 개정안의 다른 사항에 하여는 특별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자녀의 성과 본 결정에 하여 개정안은 부모의 의에 의하여 정하되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고 하 으나 차라리 혼인의 경우에는

혼인할 당시에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 미리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어

6) 鄭玹秀(註4) 190면 이하 참조

7) 曺大鉉(註4) 629 - 630면 등 참조

8) 종래 lsquo籍主rsquo라는 용어도 사용되었고 일본 호 법에서는 筆頭 라고 부르고

있다

9) 김상용 교수는 기 인을 부부 2인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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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까 생각해 니다

그리고 개정안에 따르는 경우에 혼인외의 자를 父가 인지하는 경우에

자녀의 성과 본이 어떻게 되는가에 하여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에도 부모가 의하여 정하여야 하는 것처럼 보이나 차라리 이 경우에

는 종래의 모의 성과 본을 그 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변경

의 길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46 -

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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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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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 49 -

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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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 51 -

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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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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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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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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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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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 57 -

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 58 -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 59 -

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자료집목차

21세기 가족의 망과 호주제 폐지 이이효재 (여성연합 고

문) 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4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 이정희 (변호사 민변 여성인권

원) 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12

『호주제 폐지』는 사회 합의를 거쳐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김 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34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에 한 토론요지 윤진수

(서울 학교 법과 학 부교수) 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41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46

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

장 사) 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52

21세기 가족의 망과 호주제 폐지

이이효재 (여성연합 고문)

호주제 폐지운동이 이번에 호주제 안법안에 한 이러한 토론회를

개최하게 됨을 본인은 참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래 부터 호주제폐

지를 주장해온 입장에서 주최측과 개정법안 마련에 참여하신 문가들

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러면서도 호주제폐지가 무나 때늦은 것이기에 침울함을 할 수

없습니다 해방후 신민법이 제정될 당시 폐지되었어야 할 제도가 지 껏

존속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족의 변화된 실이나 이 시 흐름의

요구에 비추어 볼 때 참으로 답답하고 한심스럽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21세기 가족을 망하는 입장에서 호주제 폐지를 논하고 실 안을

모색한다는 것은 맥빠지는 작업이 되기 때문입니다

호주제가 제한 통 가부장제 가족은 이미 많은 변화를 나타내며

핵가족이 우리가족의 형을 이루고 있다는 인식에서 이번 개정민법안

이 핵가족을 제한 호 을 법제 가족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만 우리

의 실은 호주제뿐만 아니라 호 제도 자체의 폐지가 요구되는 실이

기 때문입니다 21세기 가족을 망할 때 일부일처제 혼인에 기반한 핵

가족의 형 형태가 그 보편성을 잃어가며 다양성을 나타내기 때문입

니다 21세기 가족은 이미 우리 실에서 평등가족열린가족을 지향하

며 핵가족을 해체시키며 그 구성형태가 다양해짐으로 가족의 개념화와

정의를 내리기 불가능한 실이 되었습니다 이제 가족을 어떻게 정의하

고 개념화할 것인가는 가족학자들의 고민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실에도 불구하고 호주제 폐지의 다 함과 함께 진 이고

단계 인 개 을 실 하려는 입장에서 개정민법안을 차선책으로 받아들

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본인은 개정민법안을 제로 삼는 우리 핵가

족의 실을 먼 혼인의 자유화로 인한 이성 계의 실태와 련시켜

가족구성 형태의 변화와 다양성을 고찰하려합니다 21세기 가족은 양성

평등 민주화를 지향하는 시 요구에 따라 평등가족열린가족의

방향으로 변화되어야함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제시된

개정민법안이 가부장제 가족을 치하려는 안으로서 획기 인 개 안

임에도 불구하고 21세기 가족이 지향하는 입장에서는 한계와 모순이 있

음을 지 하려 합니다 동시에 우리가 바라는 호주제 폐지의 성취가 평

등가족열린가족으로 발 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가부장제 문화와

가족의 습을 제거한 것이 아님을 지 하고자 합니다 아들 심의 가계

계승 조상숭배의 원시 종교 신앙과 의식이 뿌리깊은데서 과학시

에 걸맞는 우주 생명 사후 의 정립이 요구됨을 지 하고 싶습니

Ⅰ 혼인의 자유화와 가족의 다양성

1 혼인의 자유화와 평등

해방후 제정된 신민법은 자유와 평등의 민주이념을 혼인제도에 반

시켜 당사자들의 합의를 기반으로 혼인신고를 할 수 있게 하 다 부모

나 타인에 의해 강제된 혼인을 하 다 그리고 79년에는 남녀모두 20

세 성년이 되면 부모의 동의없이 혼인할 수 있게 하 다 제도 으로 혼

인은 령기 남녀의 자유선택에 의한 것이 되었다 실 으로 70년 부

터는 배우자선택에서 당사자들의 의사를 우선시하는 경향이었으며 80년

에는 그 경향이 더욱 뚜렷해졌다 90년 에는 이성교제의 자유화가 더

욱 일반화되어 은 세 의 성생활의 자유와 비혼의 형태인 혼 동

거생활의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이성교제의 자유화와 혼인의 선택 경향은 연령 직업 가정

배경등 배우자 선택에서 결정 으로 작용한 통속 가치 이 약화되며

성 매력 심리 친 성등 소 당사자 사이에 교감할 수 있는 애정

매력이 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배우자 선택의 기존 습 념을

타 하고 격 혼인이 차 용인되고 있으며 리 공감 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덧붙여 세계화를 지향하는 국제 교류의 확 가 국제결혼을

증가시켜 연의 세계화와 가족의 국제화를 가능 하고 있다

혼인 계가 이제 이성간의 인격 상호작용이나 성 심리 친 성

과 행복을 추구하는데서 이혼이 빈번해졌다 혼인 계가 사랑을 제한

데서 사랑없는 혼인은 이혼을 정당화시킨다 제도나 가문의 체면을 앞세

우며 혼인 계를 형식 으로 유지하거나 자녀의 양육과 안 을 해 혼

인 계를 유지하려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혼이 증가하며 이혼율은 이미

혼인수의 3분의 1을 넘어서고 있다 그리고 이혼자들의 재혼이 차 자

유로워지고 있다 재혼자들이 부나 처의 자녀를 데리고 혼인하는

계에서는 자녀들의 귀속문제가 행법상으로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은층의 혼인은 한 자녀출산을 반드시 제하지 않는다 부부 계

의 자유와 행복을 리는데서 자녀를 낳지않는 무자녀가정이 서서히 늘

어나고 있다 더욱이 혼인의 법 구속을 기피하는 경향에서 동거생활이

선호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혼인은 선택 이다 따라서 혼인을

거부하며 독신생활이 삶의 방식으로 선택되기도 한다 은 여성들 사이

에서는 독신생활을 선호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주체 이며 독립

인 삶을 추구하는 여성들 에서는 독신생활을 선호하며 혼인을 기피하

는데서 독신자 가구의 수를 증가시키고 있다 다른 한편 소수여성들 사

이에서는 혼인보다 자녀를 낳아 기르기를 원하는 경우도 있다 동거생활

에서 자녀를 갖게되는 경우 법 혼인 계를 이루어 자녀의 신분을 합

법화하기보다 어머니의 성을 부여하며 모자가족을 형성하려는 것이다

요즘 소 미혼모들 사이에서 자녀를 타인에게 입양시키기보다 직 양

육하려는 요구가 있는데서 알 수 있다

혼인형태에서 최근에 더욱 사회 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동성애

혼인이다 동성애자 인권보호를 한 법 장치를 요구하며 더욱이 동성

혼을 법 으로 허용하고 인정하려는 요구가 있다 이성부부와 동성부부

간의 평등성을 인정하며 동거부부가 자녀를 입양한 경우 정상 가족으

로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것이다 동성애에 한 사회 편견만이 아니라

동성혼 동성부부 가족을 법 으로 인정하고 허용해야한다는 요구가

있다 ldquo지난해 8월을 기 으로 네덜란드등 세계 38개국이 동성애 트

쉽을 (국제인권법을 근거로) 인정하고rdquo있다는 것이다 (한계 신문

lsquo02년 10월 14일자) 한 이성교제의 자유화가 혼인 계에 있는 부부들

의 혼외정사에 향을 미치는 경향이다 행법상으로 간통에 한 벌

죄 한 인권침해의 소지를 문제삼아 폐지를 요구하는 경향이 높아가고

있다 이것은 실 으로 일부일처제 혼인의 모순을 들어내는 것으로 앞

으로 혼인 계에 한 법 규제의 범 를 정하는데 있어서 갈등을

겪게 될 것이다

혼인의 자유화는 이 게 기존의 통념이나 통속 습을 깨트리고 다

양한 방식으로 선택의 자유를 릴 수 있게 하 다 이로써 가족의 형태

도 핵가족의 테두리안에서의 다양화뿐만 아니라 이성간 혼인이나 연

을 넘어서는 다양한 형태를 배태시키고 있는 것이다

2 가족형태의 다양화

혼인의 자유화는 가족구성의 형태를 다양화시켰다 핵가족이 아직은

가족의 형을 이루고 있지만 내 구성 형태에 다양한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핵가족은 양성간에 이루워진 일부일처제 혼인 계에 기반한 부부

와 그들의 자녀 는 그들의 합법 으로 입양한 자녀들로 구성된 가족

으로 개념화되어왔다 즉 부모와 미성년자녀들로 구성된 2 가족의 형

태인 것이다 이러한 2 가족은 우리사회에서 체가족에서 차지하는 비

율이 1970년 70에서 2000년 633로 차 어드는 경향이다 그리고

3~4 직계가족 비율은 70년 232에서 2000년 100로 감소되었다 사

실상 3~4 가족은 차 처부모형제나 모계 친척과의 동거경향이

나타나는데서 부계 심 직계가족 형태는 더욱 어들고 있다 핵가족

은 이미 제시한 바와 같이 6할을 넘는 정도로 유지되고 있지만 가족내

형태별 구성을 고찰할 때 핵가족의 형인 부부와 미혼자녀만의 가족원

으로 구성된 비율은 90년 766에서 95년 730로 감소경향이다 편부

모미혼자녀 가족도 90년 120이며 95년에도 그 정도 유지되고 있다

핵가족이 한 부부만으로 구성된 형태가 90년 120에서 95년 160로

증가하고 있다 부부가구의 증가는 60세이상 부부의 증가가 크게 기여한

것이다 90년 353인데서 95년 421로 높아졌다 25~34세 은층 부

부는 338에서 254로 격감한 것이다 혼인이 만혼을 나타내는데서 감

소의 경향을 보인다

핵가족의 내 구성이 이 게 다양해지고 있는한편 1인가구의 증가

한 주목할 만하다 국가의 체가구 차지하는 비율이 80년 48 90년

90 그리고 95년에는 127로 계속 증세를 보인다 1인가구의 이러

한 증가는 미혼자들에 의한 단독가구에 크게 기인한다 체 1인가구

에서 그 비율이 가장 높다 1985년 체 1인가구 에서 미혼자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457에서 95년에는 462를 차지하고 있다 이것은 사

별에 의한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85년 340 95년 355인 것과 비교

되는 것이다 이것은 이혼에 의한 단독가구도 85년 49에서 95년 62

로 늘어났다 핵가족은 이 게 형 인 부부와 미성년자녀로 구성된 가

족이외 편부모가족 부부가족 일인가족 재혼에 의한 복합가족 부모와

의 사별 는 가출로 인한 미성년 가장가족 모자가족(미혼모) 그리고 그

이외 이성간 동성간의 동거가족 등 다양해졌다 앞으로의 망은 국가

에 의한 개인의 기본생활 보장 사회복지 정책의 확 로 소 핵가족

의 해체를 더욱 진시킬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가족 계의 안정이 경

제 기반에 보다 심리 기반에 더욱 기인하게 될 것이다

3 연을 넘어선 열린가족 - 공동체가족 -

혼인의 자유와 생활방식의 선택은 가족구성 형태를 다양화시키며 혼

인과 가족 계의 불안정성을 진시키고 있다 따라서 부부와 미성년 자

녀로 구성된 핵가족은 감소하는 한편 독신가구의 증가 그리고 수명연장

에 따른 노부부노인가족의 증가 무자녀 부부가족동거가족 모자가

족(미혼모) 이혼사별에 의한 편부모가족 10 소년소녀 가장가족 뿐

만 아니라 맞벌이 부부가족의 증가 실은 가족의 연 범 를 넘어

선 열린가족의 공동체 연 를 요구하고 있다 소외되고 해체된 핵가족

이 체 으로 해결할 수 없는 다양한 가족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기

한 이웃사 가족이 지역 형편과 생활조건에 따라 다양하게 형성되

고 있다 그리고 노약자장애자버려진 아이들 그 외 의탁할 곳 없는

자들을 한가족으로 삼아 살아가는 가족형태를 볼 수 있다 어린이들의

보육기 이나 양로기 는 장애자를 한 복지기 에서 수용되지 못

한 자들을 부모나 자녀와 형제처럼 한가족으로 삼아 살아가는 비 연가

족이 나타나고 있다 이외 생산과 재생산을 함께하는 동 인 공동체

삶을 모색하며 창조하려는 공동체운동이 차 증가할 것이다 농 과 도

시에서 생업을 기반으로 동하며 가족의 재생산을 한 소비 문화

생활을 공동으로 하는 공동체 가족이 시 요구에 따라 증가하

게 될 것이다 이 게 21세기 가족은 자유와 평등을 실 하려는 인간

요구에 따라 평등한 혼인 계 가족 계에 기반한 다양한 형태의 가

족과 개인 삶의 방식을 망할 수 있다 더욱이 자유와 평등을 추구하

는 참여민주주의 사회는 연을 월한 가족을 요구하며 따라서 다양한

형태의 공동체 가족을 창조해 나갈 것이다

(이효재 ldquo21세기 가족 열린가족평등가족을 하여rdquo 「세기 환기 여

성운동과 여성이론」 한국여성연구소 1999년 10월 2일 발표 참고)

Ⅱ 가족이란 무엇인가

- 핵가족에 기반한 민법개정안의 한계

호주제의 폐지와 호주제에 기반한 호 법의 개정은 성차별 인 가부

장제 가족을 인권을 존 하는 양성평등의 가족으로 변화시키는 획기

인 제도개 이다 성차별을 제로 한 호주 심의 가족은 부계 통을 부

자 심으로 제한하여 가계를 계승하게 한데서 가족구성원은 호주의 존

비속 형제로 한정시켰다 따라서 성씨는 부계 통을 상징하는 제도로

서 성불변의 원칙을 세워 혼인이나 혼외로 출산한 자녀는 부성만을 따

르게 하 다 이러한 호주 심의 가족은 여성과 자녀를 호주에 종속되는

주종 계의 존재로 차별하며 여성은 혼인으로 남편의 집에 입 하여 가

계계승자인 아들을 출산해야 하는 의무를 지니게 하 다 이 게 가부장

제 가족을 치하는 민법개정은 핵가족을 제로 안을 마련한 것이다

민주헌법에 입각한 핵가족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 로 일부

일처제의 혼인 계에 있는 부부와 그의 미성년 자녀로 구성되는 2 가

족을 법제화한 것이다 따라서 개정호 은 호주제의 폐지로 호주승계

부계 심의 가족구성을 인정하지 않으며 따라서 부성뿐만 아니라 모성

의 합법성도 인정하며 성 과 본은 부모의 의에 의해 자녀의 성을 정

할 수 있어 성불변의 원칙이 소멸되는 것이다

사실상 이러한 호 법의 개정은 개인의 인권존 과 양성평등에 기

한 핵가족인데서 가족의 민주화를 성취한 것이기도 하지만 앞서 혼인의

자유화로 인한 가족형태의 다양화에 비추어볼 때 실가족의 요구와 괴

리되는 모순을 지 하지 않을 수 없다 첫째 개정호 은 가족의 구성(제

778조)에서 부부는 혼인으로서 새가족을 구성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자녀는 혼인 계에 있는 부부의 자녀로 가족원이 된다는 것이다

가족이 혼인으로 시작되는 것을 제한 입장이다 사실상 가족의 시작과

구성이 혼인이냐 모자 계이냐를 놓고 가족학자들 사이에서 이론 논

의들이 있으며 보편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다만 우리의 가족

실에서 법 혼인 계에 기반하지 않은 모자가족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모자가족은 호 편제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는 것인지 행법

상 소 미혼모의 모자가족에 한 차별은 자녀들의 성이 모성을 따르

는데서 사생아의 신분을 면치 못하며 이로써 사회 차별의 상이 되

고 있는 것이다 개정민법이 혼인 계를 제하지 않는 가족을 규정하지

않는 한 모자가족은 법 차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두 번

째로 지 할 수 있는 것은 부부가족일인가족의 증가에 비추어 볼 때

부모자녀의 2 가족으로 핵가족을 규정한 것은 고려되어야할 것이다 특

히 자의에 의한 새로운 가족구성에서 성년에 달하면 독신자로서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는 개정안(제788조)의 내용은 가족구성(제779조)의

내용과도 모순되는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로 지 하고 싶은 것은 제996

조의 친족회의 소집에 련된 것인데 친족의 규정이 개정민법에 의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이것이 부계 심인지 부모양계를 동등하게 포함

시킨 것인지 가부장제 직계가족의 친족구성과 범 는 양성평등의 핵가

족의 친족구성과 범 로 개정되어야 할 것이다 네 번째는 앞으로 제기

될 동성애 혼인과 가족을 합법화시키려는 요구에 어떻게 응할 것인지

그리고 비 연 인 공동체 가족은 호 상 어떻게 편제될 수 있을 것인

가를 지 하지 않을 수 없다

Ⅲ 맺는말

- 호주제 폐지로 가부장제 문화와 습이 변화될 수 있을 것인가

우리의 가족이 평등가족열린가족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지

만 호주제의 폐지만으로 가부장제 문화와 습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

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조상제사를 효의 미덕으로 찬양하며 조상제사가

가족의 종교로 숭상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가족의 시 와 근원을 부

계시조에 련지어 부자 통으로 그 가 원히 계승되는 것으로 믿는

종교 신앙이다 우리의 가족은 죽은 자와 산자의 가족으로 확 된

념에 사로잡 있는 것이다 더욱이 개인의 생명의 근원을 부계시조로

삼는 화수회종친회의 사상은 가족을 통해 생명의 생을 바라는 원시

인들의 신앙인 것이다 이로써 우리의 죽음과 련된 문화와 습에서

가족의 연 계가 사후에도 그 로 지속되는 것으로 믿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족의 연 계는 죽은 후에도 계속되는데서 제사를 통한 효

행은 마치 부모가 살아계실때와 다름없이 양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의

이러한 조상숭배의 가족종교는 불교의 출가와 윤회사상이 사후 연

계를 단 하는 사상과 비교되는 것이다 그리고 기독교의 사후 이 세

의 연 계를 벗어나 하나님의 자녀로 신의가족에 속하는 신앙을 기반

으로 한 것이다 한국의 불교나 기독교는 가족을 한 기복신앙의 단계

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종교 신앙이 가족종교의 형태를 극복하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가부장제 문화에 한 비 의식을 심화시켜 원

시 신앙에서 벗어나고 과학시 에 부합하는 우주 생명 사후

을 정립함으로써 진정한 평등가족열린가족으로 발 해 갈 수 있을 것

이다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

이정희 (변호사 민변 여성인권 원)

Ⅰ 서론

1 호주제폐지 논의의 경과

호주제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논란은 민법이 제정되기 이 부터 시

작되어 지 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이미 민법 제정과정에서 호주제를 비

롯한 가부장 가족제도는 고래의 순풍양속이니 유지하자는 습존 론

과 이는 헌법의 민주주의와 평등조항에 배되니 폐지하자는 헌법존

론의 립이 있었다1) 그러나 당시 국회는 입법 방침에서 家제도가 소규

모 가족으로 변화한 실에 뒤떨어져 있다는 을 인정하면서도2) 家제

도를 그 로 존속시키고 강력한 호주권을 인정하며 호주상속제도를 유

지하는 한편 모의 친권을 제한하는 등 건 요소를 잔존시켰다 그 후

1974년 민법 호주제 폐지를 포함한 친족상속법 개정법안이 국회에

상정되어 1977년 12월 17일 가족법의 일부 개정이 이루어졌으나 호주제

련 규정은 이에 포함되지 아니하 고 1990년 1월 13일에야 호주상속

을 호주승계로 바꾸고 호주의 권리의무를 폭 삭제하며 호주권을 축소

하는 개정이 이루어졌다

그 후로도 호주제폐지 논의가 끊이지 않았고 1998년 정부 주도의 민

법개정특별분과 원회는 일제의 천황통치의 잔재를 청산하고 호주제도

의 존치로 인한 가부장 국민의식의 잉태연원을 삭제하며 헌법상의 가

족정책 이념에 배치되는 호주제도를 삭제하여야 하고 家 념이 퇴조하

1) 최병욱 lsquo헌법에 비추어 본 가족법rsquo 민사 례연구 13권(1991 3) 420쪽

2) 정 신친족상속법요론 40쪽 덕 lsquo양성평등의 헌법이념과 신분법상의 실

에 한 비교법 고찰rsquo 서울 학교 법학 제4권 12호(1962) 228쪽에서 재인

고 변모된 호주의 상에 부합하고 산업사회의 생활 실에 부합하

며 세계 인 입법추세에의 낙후성을 극복한다는 취지에서 호주제폐지를

합의하고 1999년도 정기국회에 호주제폐지의안을 상정하도록 정부에 건

의한 바 있다

1999 10 유엔 인권이사회는 시민 정치 권리에 한 국제인

권규약에 따른 우리 정부의 정기인권보고서를 검토한 후 호주제를 존속

시키는 등 남녀가 규약에 명시된 모든 권리들을 동등하게 향유할 권

리와 법의 동등한 보호를 보장할 국가의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정부의

실패가 반 인 사회 태도로 인해 정당화될 수 없다는 을 강조하

다 그러나 그 후에도 호주제폐지법안은 상정되지 아니하 고 2001년

의 친족상속편을 심으로 한 민법개정안에도 호주제폐지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2 호주제 련 규정에 한 헌제청신청

이와 같이 호주제 폐지를 한 법개정이 지체되자 2000년 11월에는

호주제로 인하여 피해를 입고 있는 수십 여명의 신청인들이 夫가 호주

로 되어 있는 호 기재를 무호주로 변경한다는 호주변경신고에 한 불

수리처분 이혼한 母가 친권을 행사하는 자녀를 모의 호 에 입 한

다는 입 신고에 한 불수리처분에 하여 불복신청을 제기하고 민법

제778조 ldquo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분가한 자 는 기타 사유로 인하여

일가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는 호주가 된다rdquo 제781조 제1항 본문 ldquo子

는 父의 성과 본을 따르고 父家에 입 한다rdquo 제826조 제3항 본문 ldquo처는

夫의 家에 입 한다rdquo에 하여 헌제청심 을 신청하 다 이에 2001년

3월 서울지방법원 북부지원과 서부지원은 민법 제778조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에 하여 헌제청을 하여 재 헌법재 소에 헌심 이 계

류증이다

서울지방법원 북부지원은 호주변경신고에 한 불수리처분사건인

2000호 1887사건에서 2001년 3월 29일 헌제청신청결정을 하면서 민법

제778조에 하여

ldquo① 민법 제778조가 호주에게 우월 지 를 부여하여 일가를 구성

하는 구성원들로 하여 호주를 정 으로 강제 이고 일률 으로 순

지워지게 함으로써 존엄한 인격을 가진 개인들이 평등한 차원에서 공동

체를 형성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하고 있으므로 이는 민주 기본질서를

규정한 헌법 문 제4조에 반된다

② 호주제도는 개인에게 자신의 법 지 를 스스로 형성할 기회를

부여하지 아니하는 결과 개인의 의사와 무 하게 각자를 지배복종

계에 강제로 편입시키고 호주 아닌 가족을 호주에게 종속시킴으로써 개

인의 자율 인 법률 계 형성을 면 으로 부인하고 열 의 지 를 강

제하여 인격권을 침해하는 결과를 가져오므로 이는 인간으로서의 존엄

과 가치 행복추구권을 규정한 헌법 제10조에 반된다

③ 호주제도는 혼인과 가족생활에서 그 구성원 상호간의 평등한 법

률 계 형성을 막고 남성에게 호주가 되는 우선 인 지 를 부여함으로

써 합리 근거 없이 아내의 지 를 남편보다 하 에 어머니의 지 를

아버지보다 하 에 각 치하게 하는 정당성없는 남녀차별을 래하여

성별에 의한 차별을 지한 헌법 제11조 제1항과 개인의 자율 의사와

양성의 평등에 기 한 혼인생활과 가족생활의 자유로운 형성을 보장하

는 헌법 제36조 제1항에 각 반된다

④ 우리사회의 가족제도를 유지하기 하여 개인의 권리를 부득이

제한할 필요가 있다 하더라도 법조에 의하여 형성되는 호주제도는

목 의 정당성 수단의 합성 법익의 최소침해성 법익침해의 균형

성을 갖춘 정당한 기본권 제한이 아닐 뿐만 아니라 기본권의 본질 내

용까지 침해하고 있어 법조는 과잉 지원칙을 규정한 헌법 제37조

제2항에 배된다rdquo는 신청인들의 헌주장에는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하 다

한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은 2001년 3월 27일 결정 2000호 1095

헌제청신청사건에서 민법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 ldquo자는 부가에 입

한다rdquo에 하여 다음과 같이 설시하 다

ldquo민법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은 부계 심주의 원칙을 채택하여 자

녀가 속할 가를 원칙 으로 아버지의 가로 정하여 남녀의 성에 따른 차

별을 두고 있으므로 법 앞에서의 평등의 원칙을 선언한 헌법 제11조 제

1항 가족생활에서의 양성평등의 원칙을 선언한 헌법 제36조 제1항에

반한다고 볼 소지가 있다 hellip 민법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을 비롯한

자녀의 입 에 한 우리 민법의 체제는 일단 아버지의 가에 속하게 된

자녀가 부모의 이혼 등으로 아버지와의 가족공동생활이 불가능하게 된

경우 컨 이 사건처럼 어머니가 아들의 친권행사자로 지정되어 아들

을 양육하면서 모자가 가족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경우에도 아들에 하

여 어머니의 家로의 의 여지를 두지 아니함으로써 모자에 한 기

본권 침해상태를 구화하고 있다rdquo

행 민법상 호주에 한 규정은 호주를 심으로 한 家구성 호주권

호주승계에 한 규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진작부터 호주제의 면

인 폐지를 요구하는 주장이 지속 으로 강하게 제기되어왔을 뿐만 아니

라 최근 이와 같이 법원이 호주제의 가장 근본 인 규정인 호주의 정의

에 한 민법 제778조에 하여 헌제청을 신청하기까지한 것으로 볼

때 재는 호주제 련 규정의 일부 수정이 아니라 호주제 자체의 존폐

여부가 본격 으로 논의되고 그 안이 마련되어야 할 시 이다 이에

호주제 폐지의 의미와 그에 따른 민법 개정안을 살펴본다

Ⅱ 민법 개정안 - 호주제 폐지를 심으로

1 호주제 폐지의 의미

행 민법상 호주제도는 크게 분류하여 호주를 심으로 한 家 구성

호주권 호주승계에 한 규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호주제 폐지

는 호주의 폐지 家 개념의 변화 호주권의 삭제 호주승계 련 규정 삭

제를 포 한다

가 호주의 폐지와 家 개념의 변화

호주제 폐지는 법률 으로는 우선 호주 호주를 기 으로 규정되

는 가족의 차별 인 지 를 없애는 신 모든 가족구성원들에게 법 으

로 평등한 존재라는 지 를 부여하는 데서 출발한다 호주제 폐지는

한 실과 유리되어 법의 규정에 따라 결정되는 호주와 가족으로 이루

어진 념 인 법률상 단체인 家 신 부부와 자녀 심의 실 인 공

동체를 그 자체로 법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포 한다

헌법 제36조 제1항은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한다rdquo고 하는데 이

때의 ldquo가족rdquo은 소가족 제도로 이행한 근 헌법의 생성배경에 비추어볼

때 부부와 자녀로 구성되는 실 인 가족공동체를 칭한다 한 이

ldquo가족rdquo의 성립기반은 부부간의 자유로운 혼인의사의 합치와 자녀의 출

생이라는 사실 계이다 그러나 행 민법상의 家 호주 가족의 개념과

구성방식은 이러한 헌법상의 가족의 개념 성립기반과 달라 호

주 개인의 존재 그 가족이 될 수 있다고 규정하는 법규정이 家의 성

립기반이며 개인을 그 의사와 무 하게 호주와의 계로 규정하는 것이

그 구성원리이다 이러한 민법상의 家는 헌법과 일치할 수 없고 가족

계에도 용되어야 할 헌법상의 민주 기본질서와 자유로운 법률 계

형성을 지향하는 가족구성원의 인격권 행복추구권 아내와 어머니 여아

의 평등권을 침해하여 헌의 소지가 있다

따라서 행 민법에서 호주와 家개념을 삭제하여야 하고 그 안은

헌법이 상하는 존엄하고 평등한 개인들의 결합 출생의 사실 계로

이루어지는 부부와 자녀의 실 공동체를 법률 개념으로 수용하는

것이어야 한다

나 호주권의 삭제

행 민법은 호주의 권리로서 가족이 그 모의 재혼가에 입 할 경우

종래 호주의 거가동의권(제784조 제2항) 일가창립의 호주 는 분가호주

의 폐가입 을 한 폐가권(제793조) 여호주의 혼인으로 인한 폐가권(제

794조) 가정법원에 한 친족회소집청구권(제966조)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권리(제968조) 친족회의 결의 신 재 을 청구

할 수 있는 권리(제969조) 친족회의 결의에 의하여 이의의 소를 제기할

수 있는 권리(제972조)를 정하고 있다

그러나 호주 개념을 민법에서 삭제하므로 호주권 역시 삭제되어야

한다 호주의 거가동의권은 처와 그 子를 夫와 그 子에 비하여 차별하는

것이어서 평등권 반으로 삭제되어야 하고 폐가라는 개념이 사라지는

이상 폐가권은 인정될 여지가 없다 한 친족회에 한 제 권리는 친족

에게 부여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다 호주승계의 삭제

호주제 폐지는 당연히 호주승계에 한 규정을 폐지하는 것을 포함

한다 행 민법상 호주승계는 家의 계통을 승계하기 한 것이고 家는

그 구성원의 혼인 사망 등에도 불구하고 호주승계와 분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을 통하여 속 으로 이어지는 념 인 집단이다 이와

같이 家의 계통승계와 호주승계 개념을 둘 경우 필연 으로 부계 남계

우선의 념이 고착화되고 가족구성원 사이에 승계의 우선순 를 둘러

싼 차별과 순 짓기가 발생할 수 밖에 없어서 평등하고 자유로운 의사

의 합치를 기반으로 하는 헌법상 가족의 이념에 부합할 수 없다 따라서

호주승계에 한 규정을 삭제하여 각 가족이 모두 독립한 완결 공동

체로서 법률상의 지 를 가지도록 하여야 한다

2 개정안의 방향 -기본가족별 편제

가 호주제도를 없애는 경우 호 제도는 어떻게 할 것인지가 문제된다

이에 하여는 호주제도와 호 제도가 논리필연 인 계에 있는 것이

아니고 호주제도를 폐지하더라도 호 제도는 독자 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견해가 있다3) 그러나 호주제도를 폐지하는 마당에는 호 제

도 역시 부부 심의 가족제도에 맞게 한 변화를 모색하여야 할 것

이며 그 안으로 기본가족별 편제와 1인 1 편제방식이 거론되고 있

나 기본가족별 편제방식

기존의 호 제도가 그 편제단 를 념 가족단체인 家에 두었던

반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은 부부와 미혼자녀를 기본단 로 편제하는

방식이다 그 공부는 일응 lsquo가족부rsquo로 하고 기존의 家를 표하던 호주

를 없애는 신 부부 방 는 일방을 행정 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

를 한 lsquo기 인rsquo으로 정하여 새로운 신분등록부를 특정하도록 한다 일

본은 2차 이후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고 있다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은 가족간의 친족 계를 일 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장 이 있다 한 이 제도는 부부와 그 자녀로 구성된 실의

가족공동체는 하나의 공부에 기재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일반 인 통념

에도 부합하고 무엇보다 실상의 가족을 반 하지 못하는 家와는 달리

헌법상의 가족과 민법상의 가족을 일치시키고 그 가족을 공부로서 바로

표상할 수 있다는 장 이 있다 한 가족 계를 하나의 공부에 기재함

으로써 신분 계를 신속하고 명확하게 악할 수 있다는 행 호 의

장 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이혼가족 는 부부 일방이 사망한 가족인 경우 공부 상으로

3) 조 lsquo호주제도의 폐지와 호 의 편제rsquo 호주제페지와 안모색을 한 토론

회 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2000 10) 63쪽

그 내역이 드러나므로 흔히 비정상 인 것으로 치부되어 당사자가 밝히

고 싶지 않아하는 가족사가 밝 지는 문제 이 있다 한 부부 심의

가족구성을 원칙으로 하므로 부부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자 특히 미

성년자가 독립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여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

어 미성년자를 그 부모 는 성인이 같은 공부에 기재함으로써 보호감

독하여야 한다는 통념과는 어 날 수 있다

그러나 재로서는 기본가족별 편제방법이 에서 본 바와 같은 상

당한 장 을 가지고 있고 우리 국민의 정서상 큰 어려움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라고 단되어 이 에서는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에 따라

개정안을 구성하기로 한다

다만 기본가족별 편제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 은 우리 사회

반에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변화가 이루어져

야만 근원 으로 해결될 것으로 보이고 그에 이르기까지는 개인정보

리와 유통과정의 개선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재 본 과 호주 성명

주민등록번호를 알면 별다른 제한 없이 그 가에 속한 자 부의 호 등

본을 발 받을 수 있어 결국 타인이 제한없이 그 가족 계 반을 알

수 있도록 되어 있고 각 학교 는 공서 회사 단체 등에서 신분

계 증명을 하여 호 등본을 제출하도록 하고 호 등본의 열람등사사

항에 별다른 제한이 없어 한부모 가족 등 일반 이지 않은 가족구성원

들이 느끼는 고충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다 1인 1 편제방식

유럽 각국과 미국의 신분등록제도는 교회를 심으로 시작된 까닭에

1인 1 편제방식을 취해왔다 이 방식은 개인의 비 을 보호할 수 있고

의 기본가족별 편제에서 나타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남녀불평등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 이 있다

일본도 2차 이후 가제도를 폐지하면서 개인별 편제로 나아가려

고 하 으나 후의 경제 어려움 때문에 가족단 기록방법을 택하여

1인 1 제도의 장 을 시인한 바 있다 그러나 재 우리 나라는 각 개

인마다 주민등록부를 편제하고 있어 이에 신분 계사항을 정리하여 기

록하는 보완책이 마련되면 큰 경제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다

다만 하나의 공부에 기재됨으로써 가족임을 표상한다는 념이 국민

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것에 비추어 1인 1 을 도입하는 것은 국민의

식상 아직 이르다고 단된다

3 개정안의 제

가 家 가족 개념의 변화

행 민법은 가족구성원 모두를 호주와 가족으로 나 고 이로써 구

성되는 념 인 법률상 집단을 ldquo家rdquo로 칭하고 있다 따라서 행 민법

상의 가족이란 일가의 구성원으로서 호주가 아닌 자 곧 개인을 말한다

그러나 통상 가족이란 각 개인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생활을

주로 한 연공동체를 일컫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헌법 제36조 제1

항도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

고 유지되어야 하며rdquo라고 하여 가족을 공동체를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

하고 있다

따라서 개정안에서는 그간 사용되어 온 家 호주 가족의 개념 신

부모와 자녀로 구성되는 공동체를 가족이라고 하고 가족을 구성하는 사

람들을 모두 가족원으로 칭하여 법률 으로 동일한 지 를 부여한다

나 가족구성의 원칙

(1) 부부동 의 원칙

부부는 혼인에 의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하고 혼인의 취소 무효

이혼으로 혼인 계가 변동되면 그에 따라 그 가족은 해체된다 남녀의

혼인은 새로운 가족 구성의 원인이 되고 그 가족 유지의 기반이 된다

따라서 부부는 민법상 가족의 심이 되고 민법상 가족은 부부 심의

실 가족공동체를 표상하는 것으로 헌법상의 가족개념과 일치하게

된다

夫가 그 부모의 가족원인 경우에는 혼인으로 독립하여 妻와 새로 가

족을 구성한다 夫가 1인 가족 는 그 자녀와 가족을 구성하고 있는 경

우에도 혼인하면 妻와 새로 가족을 구성할 뿐 妻가 기왕의 夫의 가족

에 들어가 그 가족원이 되는 것이 아니다

(2) 친자동 의 원칙

부모와 자녀는 같은 가족원이 된다 자녀는 부부의 혼인에 따라 출생

하거나 부부의 법률행 에 따라 입양되지만 법률 으로는 자녀는 부모

가 구성한 가족에 귀속되는 것이 아니라 독립 인 개체로서 가족을 구

성하는 가족원이 된다

다만 부부가 혼인 에 그 일방의 혼인 외의 子가 출생한 경우 그

子는 부부 일방의 동의없이 그 가족원이 될 수 없다 성년인 子는

의사에 따라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子도 법정 리인의

동의가 있거나 법정 리인의 학 등으로 독립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3) 2 가족의 원칙

자녀가 혼인하면 당시까지 부모와 함께 이루던 가족에서 독립하여

그 배우자와 더불어 새로운 가족을 이룬다 따라서 원칙 으로 2 가족

만 남게 된다 미혼 자녀가 혼인외의 손자녀를 출산한 경우에도 자녀와

손자녀는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이루고 자녀가 사망하더라도 손자녀

는 그 가족에 남게 되므로 조부모와 손자녀가 함께 기록된 3 가족은

존재하지 않는다

(4) 부모양계 통주의 지향

행법상의 부계 통주의를 부모양계 통주의를 지향하는 방식으로

체한다 국 법은 이미 헌법재 소의 헌결정4) 이후 부계 통주의에

서 벗어나 부모양계 통주의로 나아갔고5) 헌법재 소는 동성동본 혼조

항 헌결정6)에서 남계 통주의가 정당하지 아니한 습임을 밝힌 바 있

부계 통주의가 부모양계 통주의로 변화할 때 온 한 의미의 양성

평등의 가족 계가 이루어진다고 할 것인데 부계 통주의의 가장 극단

인 는 子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하는 것이다 이로써 성과 본

을 승계할 수 있는 남아를 선호하는 상이 여 히 뿌리깊게 계속되고

있으며 모의 성과 본을 따르는 子는 부는 알 수 없는 미혼모의 子로 낙

인 히고 유형 무형의 차별을 받게 되는 것이 실상인 바 子의 성과 본

도 부모의 합의에 의하여 정하도록 하고 합의되지 않을 경우 성과 본의

지정 역시 친권행사의 일종으로 보아 가정법원의 결정에 따르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

4) 헌법재 소는 2000 8 31 97헌가12 사건에서 구국 법 제2조 제1항 제1호에

하여 ldquo부계 통주의를 취한 조항은 혼인과 가족생활에 있어서 父 는 夫의

지 를 子 는 妻의 지 에 비하여 하게 우월하게 취 하고 있으므로 혼

인과 가족생활에 있어서의 양성평등의 원칙에 배된다rdquo고 단하 다

5) 2001 12 19 개정된 국 법 제2조 제1항 제1호는 ldquo출생한 당시에 부 는 모가

한민국의 국민인 자rdquo는 출생과 동시에 한민국의 국 을 취득하도록 정하고

제7조[부모양계 통주의 채택에 따른 모계출생자에 한 국 취득의 특례]에서

는 1978 6 14부터 1998 6 13까지 사이에 한민국 국민을 모로 하여 출생한

자가 재 모가 한민국 국민이거나 사망 당시 한민국 국민이었으면 일정

기간내에 신고함으로써 한민국 국 을 취득할 수 있도록 경과규정을 두었다

6) 헌법재 소는 1997 7 16 95헌가6 내지 13 동성동본 혼규정 헌결정사건에서

ldquo동성동 혼을 규정한 민법 제809조 제1항은 남계 족에만 한정하여 성별에

의한 차별을 함으로써 헌법상의 평등의 원칙에 반된다rdquo고 하 다

4 개정안의 주요 내용7)

가 호주의 폐지와 기 인의 설정

호주는 폐지하고 호주에게 부여되었던 권리도 모두 삭제한다 다만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 부부의 의에 따라 기 인을 둔

다 만약 의를 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추첨에

의하여 정한다(안 제780조 제1항)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등

의 이유로 제 된 때에는 배우자가 기 인이 되어 그의 성명이 호 을

특정하게 되며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는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

다(안 제780조 제2항) 이것은 기 인이라는 지 가 승계된다는 것이 아

니며 단지 기 인이 제 되는 경우 가족부를 특정하기 한 명칭이 바

다는 의미에 지나지 않는다 기 인은 오로지 행정 의미에 그친다

나 개별가족의 독립

호주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을 통

하여 가계가 계승되고 서로 연계되도록 한 행 민법과는 달리 개정안

에서는 부모와 자녀 2 로 구성된 가족은 부모의 혼인으로 생성되었다

가 그 부모의 이혼 는 혼인의 취소 구성원 부의 사망 혼인 등으로

소멸되는 독립 이고 개별 인 집단으로 된다 따라서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 자녀의 姓

행 민법상의 부성주의에서 벗어나 子의 성과 본은 부모가 의하

여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한다 행민법상 가계의 계승은

성의 계승으로 표상되는데 부성주의를 탈피하지 않고는 부계 남계우

7) 이하의 내용은 국회여성 원회 lsquo호주제 폐지 략과 호주제폐지에 비한 안

연구rsquo(2002 9) 86-96쪽에 소개된 김상용 교수의 안을 기 로 한 것이다

에서 벗어날 수 없다 만약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민법 제909조 제2항 친권행사에 한 규정에 따라 가정

법원이 이를 정한다(안 제781조 제1항)

子의 복리를 하여 필요한 경우 곧 子가 부모 일방으로부터 심각한

폭행을 당하는 등으로 그 부모 일방의 성과 본을 유지하는 것이 고통스

러울 경우에는 부모 일방이나 子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성과 본을 변경할 수

있다(안 제781조 제2항)

라 자녀의 가족

(1) 부부의 자 혼인하지 아니한 자는 부부의 가족원이 된다(안 제

778조 제2항)

(2) 혼인 외의 출생자

혼인 외의 출생자는 부모가 각각 다른 가족원이므로 부모 어느

일방의 가족원이 되어야 하는데 행법에 의하면 父가 인지하지 않은

혼인외의 子는 母의 家에 속하고 父가 인지하게 되면 父의 家에 입 하

게 되지만 이러한 가부장제의 원리에 기 한 기 은 평등의 원칙에 반

하므로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

따라서 父가 인지하지 않은 때에는 母가 棄兒로 母를 알 수 없는 경

우에는 父가 친권자가 되므로 子는 각 그 친권자의 가족원이 되고 父

가 인지하고 母를 아는 경우라면 당사자의 의 는 법원의 결정에 의

해서 친권행사자로 정해진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되도록 한다(안 제781

조 제3항 제782조 제1항 본문) 다만 친권행사자인 부 는 모가 그 부

모의 가족원인 경우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1항 단서)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2항)

(3) 부모를 알 수 없는 자

부모를 알 수 없어 성과 본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 子는 부

모를 알게 된 때에는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

이 될 수 있다(안 제781조 제4항)

(4) 부부 일방의 子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한 경우 그 子는 상 방

배우자의 동의가 있어야 그 부부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상 방 배우자

의 동의가 없으면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4조 제1항) 이는

행법상 부가 처의 동의 없이 혼인외 자를 입 시키는 문제를 없애고

부부 심의 가족구성원칙을 존 하여 상 방의 동의가 있어야 하도록

정한 것이다

반면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하여 그 子의 친권

행사자로서 그 子와 한 가족을 이루다가 혼인한 경우에는 子의 복리를

하여 다른 일방의 동의 없이도 혼인으로 새로 구성되는 가족의 구성

원이 된다 다만 子 스스로가 그 가족원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자가 미성

년인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4조 제2항)

(5) 양된 경우

입양이 취소 는 양된 경우 미성년인 子에 한 양부모의 친권이

소멸되고 친생부모의 친권이 되살아나므로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다 그러나 친생부모가 이혼하고 부모 모두 재

혼하거나 일방이 사망하고 타방이 재혼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한 경우에

는 그 상 방의 동의가 없이는 친자라 하더라도 가족원이 될 수 없으므

로 이러한 사유로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되지 못하는 경우

에는 친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6조)

(6) 자의에 의한 새로운 가족 구성

子는 성년에 달하면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자도

법정 리인의 동의를 받거나 법정 리인인 부모 양자의 학 는 부의

학 와 모의 가출이나 사망 등으로 동의를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친족

이나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

할 수 있다(안 제787조) 子가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

하는 데는 가정법원의 후견 역할이 매우 요하다

마 이혼

행 민법은 이혼이나 혼인의 취소 등의 경우 처와 부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친가에 복 하거나 일가를 창립하도록 하면서 친가복

을 해 친가를 부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일단 혼인하여 독립한 사람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의 경우

에도 친가에 복 하지 아니하고 독립된 가족을 구성하여야 한다 따라서

기왕에 혼인으로 구성된 가족은 소멸하고 각자 달리 새로운 가족을 구

성한다(안 제787조 제1항) 부부사이에서 출생한 자녀는 물론 부부의 일

방의 혼 의 子 등도 미성년자인 경우에는 친권행사자를 따라 새로

편제된 가족에 속한다 성년인 子는 자신의 선택에 따라 부 는 모의

가족구성원이 되거나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7

조 제2항)

바 호 의 변화

실과 괴리된 법률상 家의 공부인 호 은 가족별 편제방식을 취하

여 실상 가족의 황을 기록하는 가족부로 체한다 재의 호주는

기 인으로 바꾸어 검색어의 기능을 부여한다 행 호 은 개정 민법의

취지에 따라 바 게 될 련 법령에 의하여 일정 기간 새로운 가족편제

방식에 따라 가족부로 정비한다

민법 개정안

- 호주제 폐지를 심으로 -

행 민법 개정안

제4편 친족

제2장 호주와 가족

제778조(호주의 정의) 一家의 계통을

계승한 자 分家한 자 는 기타 사유

로 인하여 一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는 호주가 된다

제4편 친족

제2장 가족

제778조 삭제

제779조(가족의 범 ) 호주의 배우자

족과 그 배우자 기타 본법의 규정

에 의하여 그 가에 입 한 자는 가족

이 된다

제779조(가족의 구성) ① 부부는 혼인

으로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부부의 子 혼인하지 아니한 子

는 가족원이 된다

제780조(호주의 변경과 가족) 호주의

변경이 있는 경우에는 호주의 가족

은 신호주의 가족이 된다

제780조(기 인) ① 가족의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한다 다만 의가

되지 아니하거나 의할 수 없는 때에

는 추첨으로 정한다

②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기타 법률의 규정에 의하여 제 된 때

에는 그 배우자가 기 인이 되고 배

우자가 없는 때에는 子 에서 연장자

가 기 인이 된다

제781조(子의 입 姓과 本) ①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입

한다 다만 父가 외국인인 때에는 母

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母家에

입 한다

② 父를 알 수 없는 子는 母의 성과

본을 따르고 母家에 입 한다

③③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一

家를 창립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

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다

제781조(子의 가족 姓과 本) ① 子는

부모의 가족원이 되고 부모의 의에

의하여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

다 다만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

를 정한다

② 子의 복리를 하여 子의 姓과 本

을 부모 다른 일방의 姓과 本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父 母

는 子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

가를 얻어 이를 변경할 수 있다 다만

子가 미성년이고 법정 리인이 청구할

수 없는 경우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

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가 청구할

수 있다

③ 부모 일방을 알 수 없는 子는

다른 일방의 姓과 本을 따르고 그 가

족원이 된다

④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

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입 ) ① 가족

이 혼인외의 子를 출생한 때에는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혼인외의 출생자가 父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母家에 입 할 수 있

고 母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一

家를 창립한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가족) ① 혼인

외의 子는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가 그 부모와 같은 가족원인

때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

을 구성한다

②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3조(양자와 그 배우자등의 입 )

양자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양자와 함께 양가에 입 한다

제783조(養子의 가족) 양자는 양부모

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양자에게 배

우자 는 子가 있을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4조(夫의 족 아닌 妻의 직계비

속의 입 )① 妻가 夫의 족 아닌

직계비속이 있는 때에는 夫의 동의를

얻어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항의 경우에 그 직계비속이 他

家의 가족인 때에는 그 호주의 동의

를 얻어야 한다

제784조(부부 일방의 子의 가족) ①

부부 일방의 혼인하지 아니한 子는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어 부부의 가족

원이 될 수 있다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지 못한 때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前婚 에 출생한 子와 한 가족인

父 는 母가 혼인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는 때에는 子는 그 가족원이

된다 다만 子가 원하지 아니하는 경

우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子가 미성년인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5조(호주의 직계 족의 입 ) 호

주는 他家의 호주 아닌 자기의 직계

존속이나 직계비속을 그 家에 입 하

게 할 수 있다

제785조 삭제

제786조(양자와 그 배우자 등의 복 )

① 양자와 그 배우자 직계비속 그

배우자는 입양의 취소 는 양으로

인하여 그 生家에 복 한다

②②② 항의 경우에 그 生家가 폐가

는 무후된 때에는 生家를 부흥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제786조( 양된 子의 가족) 입양이 취

소 는 양되는 경우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

다 다만 그러하지 못할 때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7조(妻 등의 복 과 일가창립) ①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으로 인하여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한

② 夫가 사망한 경우에는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③ 2항의 경우에 그 親家가 폐가

는 무후되었거나 기타 사유로 인하

여 복 할 수 없는 때에는 親家를 부

흥할 수 있다

제787조(이혼 등으로 인한 가족의 구

성) ① 부부는 혼인의 취소 는 이혼

으로 각자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미성년인 子는 친권행사자의 가족

원이 되고 성년에 달한 子는 그의 의

사에 따라 父 는 母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8조(분가) ① 가족은 분가할 수

있다

② 미성년자가 분가함에는 법정 리

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제788조(子의 가족구성) ① 성년에 달

한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② 미성년인 子는 법정 리인의 동의

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법정 리인의 동의를 얻을 수

없는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

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9조(법정분가) 가족은 혼인하면

당연히 분가된다 그러나 호주의 직계

비속 장남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9조 삭제

제791조(分家호주와 그 가족) ① 分家

호주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그 分家에 입 한다

② 本家호주의 족 아닌 分家호주의

직계비속은 分家에 입 할 수 있다

제791조 삭제

제793조(호주의 입양과 폐가) 일가창

립 는 분가로 인하여 호주가 된 자

는 타가에 입양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다

제793조 삭제

제794조(여호주의 혼인과 폐가) 여호

주는 혼인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

제794조 삭제

제795조(他家에 입 한 호주와 그 가

족) ① 호주가 폐가하고 他家에 입

한 때에는 가족도 그 他家에 입 한

② 항의 경우에 그 他家에 입 할

수 없거나 원하지 아니하는 가족은

一家를 창립한다

제795조 삭제

제796조(가족의 특유재산) ① 가족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

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의 공유로

추정한다

제796조(가족원의 특유재산) ① 가족

원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원의 공유

로 추정한다

제3장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부부는 동

거하며 서로 부양하고 조하여야 한

다 그러나 정당한 이유로 일시 으로

동거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서로 인

용하여야 한다

② 부부의 동거장소는 부부의 의에

따라 정한다 그러나 의가 이루어지

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당사자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

③ 妻는 夫의 家에 입 한다 그러나

妻가 친가의 호주 는 호주승계인인

때에는 夫가 처의 家에 입 할 수 있

④ 항 단서의 경우에 부부간의 子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르고 母의 家에

입 한다

제3항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행과 동

② 행과 동일

③ 삭제

④ 삭제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호주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

한다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한다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 호주는 친족

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은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제8장 호주승계

제980조-제995조

제8장 호주승계

삭제

『호주제 폐지』는 사회 합의를 거쳐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김 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法治國家에 있어서 法과 社 通念 문제

재 우리의 법 체계상 최상 법인『헌법』에 따르면 모든 國民은

人間으로서의 嚴과 價値를 가지며 幸福을 追求할 權利를 가지며

(제10조) 모든 國民은 法 앞에 平等하여 구든지 性別宗敎 는

社 的 身分에 의하여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제11조)고 규정하고 있

습니다

일반 으로 법(령) 제정의 기본원칙은 그 시 의 사회 실과 통념을

반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실을 반 하지 않은 법(령)은

사회 합의를 거쳐 언제든지 개정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법개정에 있어서도 반드시 우선하여 고려되어야 할

이 있습니다 모든 법의 기본인『헌법』의 「기본 이념」을 무시

하여서는 안 된다는 입니다

재 戶主제 폐지를 둘러싼 민법 개정과 련해서 겪고 있는 사회

갈등은 외견상으로는 변화된 사회 실과 내려온 통 생활의식

과의 문화 충돌(갈등) 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본질 인 면 즉 개인의 행복추구권은 性別 차별 없이

lsquo법 앞에 평등rsquo해야 한다는 『헌법』의「기본 이념」에 입각하여 고

려하여 보면 재의 戶主제는 궁극 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옳다고 니다

다만 문화 충돌 이로 인한 격한 사회 혼선을 여야 한다

는 도 엄연한 실인 바 완 폐지까지는 다소간의 시간 여유

를 가져야 한다고 니다

재 정부에서는 그 시기를 2007년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 유 가 정한지는 이 자리에서 論할 필

요는 없다고 니다 다만 어떠한 방향으로 어떠한 단계를 거쳐 추

진함이 가장 ldquo사회 공감 rdquo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은 이

자리에서도 論할 가치는 있다고 니다

행 民法에 남아있는 호주제의 문제 들

지난 1991년 민법 개정 時 호주의 제반권리 가족에 한 부양의

무가 삭제되는 등 권한이 폭 축소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호주의

권리의무를 삭제하면서도 여 히 가 (家籍)편성에 한 원리는 그

로 남았고 호 법은 가 을 호 편제의 기 으로 삼고있어 호주

제도는 여 히 상징 의미가 남아있습니다

즉 호 법이 호주를 기 으로 父系 통 심으로 편성되어있어 이로

인해 호주제도와 호 제도를 혼돈하여 호주제 폐지가 곧 우리나라

가족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호주제가 갖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性的 차별을 하는 헌법 정신

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날에도 여 히 성행하는 남아선호 사상

즉 남성 우 의식을 강화한다는 입니다

이러한 우 의식은 행 민법에 그 로 반 되어 있습니다

호주승계는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序(984조)라든지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入籍한다(781조)는 조항과 특히 妻는 夫의

家에 入籍한다(826조 3항)는 조항은 아내와 남편의 평등권을 경시하

고 양성차별을 조장하는 가장 표 사례입니다

동 조항들은 헌법만이 아니라 타 법률과도 상충되고 있습니다 재

개정된 『國籍法』에서는 이미 父系 통주의 원칙을 폐기하고 父

母 兩系 통주의로 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법들간의 일 성

유지차원에서라도 호주제 유지가 타당한지에 해서는 반드시 재검

토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의 변화를 반 하지 못하는 호주제의 문제 들

재 우리 사회의 가족구성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결혼한 25 가운데 한 이 이혼하고 있으며 재혼 한

당연히 늘고 있는 것이 실입니다

여성의 재혼 비율은 1991년 71에서 2000년에는 145로 2배 이상

높아졌으며 특히 혼 남성과 재혼 여성의 혼인은 91년 25에서

지난해에는 49로 많아졌고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도 46에서

96로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호주제 유지를 반 하고 있는 련법은 이러한 실을 외면

하고 있어 수많은 재혼가정들을 고통과 어려움 속에 몰아넣고 있다

는 사실이 큰 문제입니다

이러한 법 미비로 인한 몇 가지 병폐를 들어보겠습니다

① 호주승계 순 가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순으로 규정돼 손자가

나 어머니 할머니의 호주가 되는 등 불합리하고 성차별 인 호

편제를 낳습니다 이는 아들이 딸보다 더 요하다는 법감정이 내재

된 것으로 를 이을 아들을 꼭 낳아야 한다는 남아선호사상을 부

추기는 것입니다

② 이혼여성이 자녀의 양육책임자로서 실제 자녀를 보호하는 친권자라

하더라도 자녀는 모가의 호 으로 이 할 수 없고 모가 일가창립하

여 단독호 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자녀를 입 시킬 수 없습니다

③ 재혼 시에도 남편 자녀에 한 성본 호 을 재혼한 남편의 성

본 호 으로 변경할 수 없어 자녀가 양부와 다른 성씨 때문에

혼란을 겪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재혼시 심지어 아이를 사

망신고한 후 출생신고를 다시하는 탈법 인 방법까지 쓰기도 합니

④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경우 아버지

를 밝힐 수 없게 됩니다 혼인 외의 자녀에 해 부가 인지하면 무

조건 부의 호 에 입 돼야 하는 강제규정 때문에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가 인지

하지 않았더라도 부의 성 본을 따라 모의 호 에 올릴 수 있는데

출생신고서나 호 의 부모란에는 부의 성명을 기재할 수 없습니다

결국 미혼모의 호 에 자녀를 올리려면 부의 성명을 lsquo미상rsquo으로 기

재해하여야 합니다

⑤ 남편은 처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 데 처의 동의

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처는 남편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데 남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부부평등에 배

될 뿐만 아니라 여성의 혼인 외 자녀는 제 로 보호받지 못하는 한

계가 있습니다

⑥ 처가 남편 이외의 남성과의 사이에서 자녀를 출산한 경우 자신의

친자식이 아님을 주장하는 親生否認 소송은 남편만이 제기할 수 있

습니다 남편의 자녀가 아니라는 확정 결이 있기 까지는 처의 호

에도 생부의 호 에도 입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병폐의 常存은 결국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

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해

야(헌법 36조 1항)하고 나아가 國家는 母性의 보호를 하여 노력하

여야 한다(동조 2항)rdquo 는 헌법의 기본 정신마 훼손하고 있는 것입

니다

결국 호주제 유지는 사회의 다양해진 가족 계를 담아내지 못

하는 시 착오 제도일 뿐 아니라 가족공동체로서의 남녀 평등을

보장코자하는 헌법의 기본이념과도 상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간과해서 안 될 이 있습니다 호주제의 존폐 논란이 결

코 남녀간의 양성 평등을 한 것만은 아니라는 입니다 즉 세

와 세 간의 갈등을 부추긴다는 사실입니다 친자이든 양자이든 친

부(모)이든 양부(모)이든 돌 야 할 자식세 에게 벗어날 수 없는

業報같은 올가미를 운다는 것은 부모세 의 무책임한 職務遺棄라

는 사실입니다

사회는 변화하고 역사는 발 합니다 남녀 평등이라는 민주 가족

제도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세 간의 갈등을 치유하는 한 방편으로

서 호주제를 폐지하는 것이 이 시 가 갖는 하나의 역사 사명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풀 것인가

法治國家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련법을 개정하는 것이 지름길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법개정만이 만능의 寶 는 결코 아닙니다 朝三暮四 式 법개

정이라면 그냥 두는 것만 못한 것입니다 당 의 법은 곧 당시의 사

회 모습을 담은 시 정신이라 합니다 시 정신이란 것이 인 으

로 만들어지고 변화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간도 필요하고 지속 인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

회 공감 를 형성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

하여 ldquo호주제 폐지가 결코 가족제도의 훼손을 뜻하는 것은 아니

며 오히려 남녀간의 평등과 세 간의 조화를 가져다 다rdquo는「호주

제 폐지의 필요성」이 극 알려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에서 볼 때 재 종교계 법조계 각종 여성시민단체가

모여 발족한「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처럼 諸사회단체가 펼

치고 있는 의욕 인 홍보활동도 큰 의미가 있다고 니다 나아가

오늘의 이 토론회 개최 역시 같은 맥락에서 값진 자리라고 니다

물론 정치권 행정부의 법개정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재

정부는 호주제 폐지를 2007년까지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2007년이면 공교롭게도 년 통령선거 이후 이어받을 다음 정권

의 임기와 겹칩니다 차기 정권의 핵심 추진과제의 하나로 ldquo호주제

폐지rdquo를 선정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정치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차기정권을 어느 정당이 맡을

것인지를 불문하고 호주제 폐지에 해서는 나름 로 一助 할 것임

을 밝히면서 토론을 마칠까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드리며 아울러 이 자리를 마련하기 해 노력

하신 계자 여러분에게도 다시 감사의 말 을 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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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에 한

토론요지

윤진수 (서울 학교 법과 학 부교수)

1 첫머리에

호주제도의 존폐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재에 이

르러서는 이 호주제도가 헌인가의 여부가 헌법재 소의 심 상으로

되었습니다 그 지만 헌법재 소의 결정이 어떻게 날 것인가와는 계

없이 입법 인 개선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늘 호주제

폐지를 제로 하는 구체 인 입법안을 놓고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뜻

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호주제 폐지라는 제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에 하여

는 많은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구체 인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1)

2 몇 가지 고려사항

그러나 법리 으로 호주제 폐지가 정당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

만 실 으로는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하나는 호주제 폐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인가 하는 입니

다 동성동본 혼의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가족법 개정안이 제15 국

회에서 유림 등의 극심한 반발로 인하여 폐기되는 을 볼 때 상황은

별로 낙 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차선책으로서는 호주를 둘

것인지 호주를 둔다면 가 호주가 될 것인지를 자유 선택에 맡기는 방

1) 여성부 호주제 개선방안에 한 연구 2001 참조 이 연구에는 본인이 공동

연구원으로 참가하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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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2)

물론 이 문제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것이 략 으로 더

명할 것인가 하는 차원의 문제입니다 지 개정안은 호주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하에서는 이를 제로 하여 논의하겠습니다

다만 와 같은 차선책도 한 번 고려할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자녀의 성 결정 문제에도

있습니다 본인도 자녀가 원칙 으로 父의 성과 본을 따르게 하고 있는

재의 민법 규정에는 헌법 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3) 그러나

이 문제를 호주제의 폐지와 함께 손을 는 것은 반드시 명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지 않아도 좋은가 하

는 것은 호주제도보다도 훨씬 민감한 문제이며 일반 국민 가운데에도

호주제 폐지에는 찬성하더라도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는 종래의 태도

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

는 이러한 입법 인 해결방식보다는 오히려 사법 인 해결방식 즉 헌법

재 소에 헌 여부를 맡기는 것이 할 것입니다

3 민법과 호 법의 계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도 개정안의 실제 인 내용 자체에 하여

는 큰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를 어떤 방법으로 규율할 것인가

즉 민법 자체의 개정에 의할 것인가 아니면 호 법의 개정에 의할 것인

가 하는 입니다

그런데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사항의 부분은 실체법인 민법에서 규

율할 필요가 없고 호 법에서 다루면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컨

개정안 제780조에서는 기 인에 하여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정

안 자체만으로는 기 인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는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서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인데

2) 註1)의 문헌 161면 이하 참조

3) 尹眞秀 ldquo憲法이 家族法의 變化에 미친 影響rdquo 서울법 와 라이부르크 법

간의 공동심포지움 자료집(2002 10 11-12) 320 - 321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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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없는 기 인에 한 규정은 호 법

에서 규정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민법에서 규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보다 근본 으로 살펴본다면 개정안이 규정하고 있는 가족에 한 여러

규정도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가 없는 것이라면 구태여 민법에 규

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일본 민법에는 가족에 한 규정이 없습니

다 굳이 가족에 한 규정의 실체법상 의미를 찾자면 개정안 제796조

제2항이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

원의 공유로 추정하는 것 정도일 것이나( 행 제796조 제2항과 큰 차이

가 없다) 부부 재산의 공유 추정에 한 민법 제830조 제2항 외에 별도

로 가족원의 공유 추정 규정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4)

4 호 (가족부)의 편성 원리에 하여

우선 개정안에서는 호 을 가족부로 체한다고 하 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명칭을 무엇으로 하는가 하는 은 반

드시 요한 것이 아닐 것이며 오히려 명칭의 변경에 따른 혼란만이 우

려됩니다

그리고 개정안은 가족부의 편성원칙으로서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

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하여는 종래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체

로 개정안과 같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여야 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5) 본인도 이러한 방안이 실 으로 입법하기에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

니다 즉 개인을 가족이라는 틀 안에 묶는 것이 제가 되기 때문에 종

4)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기존의 연구에서는 아 민법 제778조 내지 제796

조를 모두 삭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특별 원회

ldquo現行 家族法의 問題點과 改善方案 硏究rdquo 1999 12 43면 이하(李凞培 집

필) 鄭玹秀 ldquo戶籍의 新編製 方案에 한 硏究rdquo 동국 학교 학원 법학박

사학 논문 1999 145면 이하 참조

5) 曺大鉉 ldquo戶主制度의 廢止와 戶籍의 編製rdquo 民事判例硏究 ⅩⅧ 1996 628면

이하 여성부(註4) 105면 등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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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의 호주제 하에 있어서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

술 으로는 기 인을 정하여야 한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따라서 개인

으로는 이정희 변호사님이 언 하고 계시는 1인1 방식도 좀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6)

그 지만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개정안과 같이 夫

婦 同籍 親子 同籍 2 가족의 원칙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별 문

제가 없습니다7)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 기 인8)을 구로 할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개정안에서는 기 인은 1인인 것을 제로 하여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하고 의가 되지 않으면 추첨으로 정한다고 하 으나

굳이 기 인을 1인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9) 이 경우에 추

첨으로 정한다는 것은 개정안에 하여 비난 거리를 제공할 소지가 있

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다

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부모가 모두 없는 경우에 형

제자매가 한 가족으로서 가족부에 오른다는 것을 제로 한 것으로 보

이는데 개정안 자체로는 이 이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입니다

5 다른 사항에 하여

이 외에 개정안의 다른 사항에 하여는 특별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자녀의 성과 본 결정에 하여 개정안은 부모의 의에 의하여 정하되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고 하 으나 차라리 혼인의 경우에는

혼인할 당시에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 미리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어

6) 鄭玹秀(註4) 190면 이하 참조

7) 曺大鉉(註4) 629 - 630면 등 참조

8) 종래 lsquo籍主rsquo라는 용어도 사용되었고 일본 호 법에서는 筆頭 라고 부르고

있다

9) 김상용 교수는 기 인을 부부 2인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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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까 생각해 니다

그리고 개정안에 따르는 경우에 혼인외의 자를 父가 인지하는 경우에

자녀의 성과 본이 어떻게 되는가에 하여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에도 부모가 의하여 정하여야 하는 것처럼 보이나 차라리 이 경우에

는 종래의 모의 성과 본을 그 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변경

의 길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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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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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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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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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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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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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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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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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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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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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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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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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 58 -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 59 -

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21세기 가족의 망과 호주제 폐지

이이효재 (여성연합 고문)

호주제 폐지운동이 이번에 호주제 안법안에 한 이러한 토론회를

개최하게 됨을 본인은 참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래 부터 호주제폐

지를 주장해온 입장에서 주최측과 개정법안 마련에 참여하신 문가들

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러면서도 호주제폐지가 무나 때늦은 것이기에 침울함을 할 수

없습니다 해방후 신민법이 제정될 당시 폐지되었어야 할 제도가 지 껏

존속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족의 변화된 실이나 이 시 흐름의

요구에 비추어 볼 때 참으로 답답하고 한심스럽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21세기 가족을 망하는 입장에서 호주제 폐지를 논하고 실 안을

모색한다는 것은 맥빠지는 작업이 되기 때문입니다

호주제가 제한 통 가부장제 가족은 이미 많은 변화를 나타내며

핵가족이 우리가족의 형을 이루고 있다는 인식에서 이번 개정민법안

이 핵가족을 제한 호 을 법제 가족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만 우리

의 실은 호주제뿐만 아니라 호 제도 자체의 폐지가 요구되는 실이

기 때문입니다 21세기 가족을 망할 때 일부일처제 혼인에 기반한 핵

가족의 형 형태가 그 보편성을 잃어가며 다양성을 나타내기 때문입

니다 21세기 가족은 이미 우리 실에서 평등가족열린가족을 지향하

며 핵가족을 해체시키며 그 구성형태가 다양해짐으로 가족의 개념화와

정의를 내리기 불가능한 실이 되었습니다 이제 가족을 어떻게 정의하

고 개념화할 것인가는 가족학자들의 고민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실에도 불구하고 호주제 폐지의 다 함과 함께 진 이고

단계 인 개 을 실 하려는 입장에서 개정민법안을 차선책으로 받아들

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본인은 개정민법안을 제로 삼는 우리 핵가

족의 실을 먼 혼인의 자유화로 인한 이성 계의 실태와 련시켜

가족구성 형태의 변화와 다양성을 고찰하려합니다 21세기 가족은 양성

평등 민주화를 지향하는 시 요구에 따라 평등가족열린가족의

방향으로 변화되어야함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제시된

개정민법안이 가부장제 가족을 치하려는 안으로서 획기 인 개 안

임에도 불구하고 21세기 가족이 지향하는 입장에서는 한계와 모순이 있

음을 지 하려 합니다 동시에 우리가 바라는 호주제 폐지의 성취가 평

등가족열린가족으로 발 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가부장제 문화와

가족의 습을 제거한 것이 아님을 지 하고자 합니다 아들 심의 가계

계승 조상숭배의 원시 종교 신앙과 의식이 뿌리깊은데서 과학시

에 걸맞는 우주 생명 사후 의 정립이 요구됨을 지 하고 싶습니

Ⅰ 혼인의 자유화와 가족의 다양성

1 혼인의 자유화와 평등

해방후 제정된 신민법은 자유와 평등의 민주이념을 혼인제도에 반

시켜 당사자들의 합의를 기반으로 혼인신고를 할 수 있게 하 다 부모

나 타인에 의해 강제된 혼인을 하 다 그리고 79년에는 남녀모두 20

세 성년이 되면 부모의 동의없이 혼인할 수 있게 하 다 제도 으로 혼

인은 령기 남녀의 자유선택에 의한 것이 되었다 실 으로 70년 부

터는 배우자선택에서 당사자들의 의사를 우선시하는 경향이었으며 80년

에는 그 경향이 더욱 뚜렷해졌다 90년 에는 이성교제의 자유화가 더

욱 일반화되어 은 세 의 성생활의 자유와 비혼의 형태인 혼 동

거생활의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이성교제의 자유화와 혼인의 선택 경향은 연령 직업 가정

배경등 배우자 선택에서 결정 으로 작용한 통속 가치 이 약화되며

성 매력 심리 친 성등 소 당사자 사이에 교감할 수 있는 애정

매력이 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배우자 선택의 기존 습 념을

타 하고 격 혼인이 차 용인되고 있으며 리 공감 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덧붙여 세계화를 지향하는 국제 교류의 확 가 국제결혼을

증가시켜 연의 세계화와 가족의 국제화를 가능 하고 있다

혼인 계가 이제 이성간의 인격 상호작용이나 성 심리 친 성

과 행복을 추구하는데서 이혼이 빈번해졌다 혼인 계가 사랑을 제한

데서 사랑없는 혼인은 이혼을 정당화시킨다 제도나 가문의 체면을 앞세

우며 혼인 계를 형식 으로 유지하거나 자녀의 양육과 안 을 해 혼

인 계를 유지하려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혼이 증가하며 이혼율은 이미

혼인수의 3분의 1을 넘어서고 있다 그리고 이혼자들의 재혼이 차 자

유로워지고 있다 재혼자들이 부나 처의 자녀를 데리고 혼인하는

계에서는 자녀들의 귀속문제가 행법상으로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은층의 혼인은 한 자녀출산을 반드시 제하지 않는다 부부 계

의 자유와 행복을 리는데서 자녀를 낳지않는 무자녀가정이 서서히 늘

어나고 있다 더욱이 혼인의 법 구속을 기피하는 경향에서 동거생활이

선호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혼인은 선택 이다 따라서 혼인을

거부하며 독신생활이 삶의 방식으로 선택되기도 한다 은 여성들 사이

에서는 독신생활을 선호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주체 이며 독립

인 삶을 추구하는 여성들 에서는 독신생활을 선호하며 혼인을 기피하

는데서 독신자 가구의 수를 증가시키고 있다 다른 한편 소수여성들 사

이에서는 혼인보다 자녀를 낳아 기르기를 원하는 경우도 있다 동거생활

에서 자녀를 갖게되는 경우 법 혼인 계를 이루어 자녀의 신분을 합

법화하기보다 어머니의 성을 부여하며 모자가족을 형성하려는 것이다

요즘 소 미혼모들 사이에서 자녀를 타인에게 입양시키기보다 직 양

육하려는 요구가 있는데서 알 수 있다

혼인형태에서 최근에 더욱 사회 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동성애

혼인이다 동성애자 인권보호를 한 법 장치를 요구하며 더욱이 동성

혼을 법 으로 허용하고 인정하려는 요구가 있다 이성부부와 동성부부

간의 평등성을 인정하며 동거부부가 자녀를 입양한 경우 정상 가족으

로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것이다 동성애에 한 사회 편견만이 아니라

동성혼 동성부부 가족을 법 으로 인정하고 허용해야한다는 요구가

있다 ldquo지난해 8월을 기 으로 네덜란드등 세계 38개국이 동성애 트

쉽을 (국제인권법을 근거로) 인정하고rdquo있다는 것이다 (한계 신문

lsquo02년 10월 14일자) 한 이성교제의 자유화가 혼인 계에 있는 부부들

의 혼외정사에 향을 미치는 경향이다 행법상으로 간통에 한 벌

죄 한 인권침해의 소지를 문제삼아 폐지를 요구하는 경향이 높아가고

있다 이것은 실 으로 일부일처제 혼인의 모순을 들어내는 것으로 앞

으로 혼인 계에 한 법 규제의 범 를 정하는데 있어서 갈등을

겪게 될 것이다

혼인의 자유화는 이 게 기존의 통념이나 통속 습을 깨트리고 다

양한 방식으로 선택의 자유를 릴 수 있게 하 다 이로써 가족의 형태

도 핵가족의 테두리안에서의 다양화뿐만 아니라 이성간 혼인이나 연

을 넘어서는 다양한 형태를 배태시키고 있는 것이다

2 가족형태의 다양화

혼인의 자유화는 가족구성의 형태를 다양화시켰다 핵가족이 아직은

가족의 형을 이루고 있지만 내 구성 형태에 다양한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핵가족은 양성간에 이루워진 일부일처제 혼인 계에 기반한 부부

와 그들의 자녀 는 그들의 합법 으로 입양한 자녀들로 구성된 가족

으로 개념화되어왔다 즉 부모와 미성년자녀들로 구성된 2 가족의 형

태인 것이다 이러한 2 가족은 우리사회에서 체가족에서 차지하는 비

율이 1970년 70에서 2000년 633로 차 어드는 경향이다 그리고

3~4 직계가족 비율은 70년 232에서 2000년 100로 감소되었다 사

실상 3~4 가족은 차 처부모형제나 모계 친척과의 동거경향이

나타나는데서 부계 심 직계가족 형태는 더욱 어들고 있다 핵가족

은 이미 제시한 바와 같이 6할을 넘는 정도로 유지되고 있지만 가족내

형태별 구성을 고찰할 때 핵가족의 형인 부부와 미혼자녀만의 가족원

으로 구성된 비율은 90년 766에서 95년 730로 감소경향이다 편부

모미혼자녀 가족도 90년 120이며 95년에도 그 정도 유지되고 있다

핵가족이 한 부부만으로 구성된 형태가 90년 120에서 95년 160로

증가하고 있다 부부가구의 증가는 60세이상 부부의 증가가 크게 기여한

것이다 90년 353인데서 95년 421로 높아졌다 25~34세 은층 부

부는 338에서 254로 격감한 것이다 혼인이 만혼을 나타내는데서 감

소의 경향을 보인다

핵가족의 내 구성이 이 게 다양해지고 있는한편 1인가구의 증가

한 주목할 만하다 국가의 체가구 차지하는 비율이 80년 48 90년

90 그리고 95년에는 127로 계속 증세를 보인다 1인가구의 이러

한 증가는 미혼자들에 의한 단독가구에 크게 기인한다 체 1인가구

에서 그 비율이 가장 높다 1985년 체 1인가구 에서 미혼자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457에서 95년에는 462를 차지하고 있다 이것은 사

별에 의한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85년 340 95년 355인 것과 비교

되는 것이다 이것은 이혼에 의한 단독가구도 85년 49에서 95년 62

로 늘어났다 핵가족은 이 게 형 인 부부와 미성년자녀로 구성된 가

족이외 편부모가족 부부가족 일인가족 재혼에 의한 복합가족 부모와

의 사별 는 가출로 인한 미성년 가장가족 모자가족(미혼모) 그리고 그

이외 이성간 동성간의 동거가족 등 다양해졌다 앞으로의 망은 국가

에 의한 개인의 기본생활 보장 사회복지 정책의 확 로 소 핵가족

의 해체를 더욱 진시킬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가족 계의 안정이 경

제 기반에 보다 심리 기반에 더욱 기인하게 될 것이다

3 연을 넘어선 열린가족 - 공동체가족 -

혼인의 자유와 생활방식의 선택은 가족구성 형태를 다양화시키며 혼

인과 가족 계의 불안정성을 진시키고 있다 따라서 부부와 미성년 자

녀로 구성된 핵가족은 감소하는 한편 독신가구의 증가 그리고 수명연장

에 따른 노부부노인가족의 증가 무자녀 부부가족동거가족 모자가

족(미혼모) 이혼사별에 의한 편부모가족 10 소년소녀 가장가족 뿐

만 아니라 맞벌이 부부가족의 증가 실은 가족의 연 범 를 넘어

선 열린가족의 공동체 연 를 요구하고 있다 소외되고 해체된 핵가족

이 체 으로 해결할 수 없는 다양한 가족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기

한 이웃사 가족이 지역 형편과 생활조건에 따라 다양하게 형성되

고 있다 그리고 노약자장애자버려진 아이들 그 외 의탁할 곳 없는

자들을 한가족으로 삼아 살아가는 가족형태를 볼 수 있다 어린이들의

보육기 이나 양로기 는 장애자를 한 복지기 에서 수용되지 못

한 자들을 부모나 자녀와 형제처럼 한가족으로 삼아 살아가는 비 연가

족이 나타나고 있다 이외 생산과 재생산을 함께하는 동 인 공동체

삶을 모색하며 창조하려는 공동체운동이 차 증가할 것이다 농 과 도

시에서 생업을 기반으로 동하며 가족의 재생산을 한 소비 문화

생활을 공동으로 하는 공동체 가족이 시 요구에 따라 증가하

게 될 것이다 이 게 21세기 가족은 자유와 평등을 실 하려는 인간

요구에 따라 평등한 혼인 계 가족 계에 기반한 다양한 형태의 가

족과 개인 삶의 방식을 망할 수 있다 더욱이 자유와 평등을 추구하

는 참여민주주의 사회는 연을 월한 가족을 요구하며 따라서 다양한

형태의 공동체 가족을 창조해 나갈 것이다

(이효재 ldquo21세기 가족 열린가족평등가족을 하여rdquo 「세기 환기 여

성운동과 여성이론」 한국여성연구소 1999년 10월 2일 발표 참고)

Ⅱ 가족이란 무엇인가

- 핵가족에 기반한 민법개정안의 한계

호주제의 폐지와 호주제에 기반한 호 법의 개정은 성차별 인 가부

장제 가족을 인권을 존 하는 양성평등의 가족으로 변화시키는 획기

인 제도개 이다 성차별을 제로 한 호주 심의 가족은 부계 통을 부

자 심으로 제한하여 가계를 계승하게 한데서 가족구성원은 호주의 존

비속 형제로 한정시켰다 따라서 성씨는 부계 통을 상징하는 제도로

서 성불변의 원칙을 세워 혼인이나 혼외로 출산한 자녀는 부성만을 따

르게 하 다 이러한 호주 심의 가족은 여성과 자녀를 호주에 종속되는

주종 계의 존재로 차별하며 여성은 혼인으로 남편의 집에 입 하여 가

계계승자인 아들을 출산해야 하는 의무를 지니게 하 다 이 게 가부장

제 가족을 치하는 민법개정은 핵가족을 제로 안을 마련한 것이다

민주헌법에 입각한 핵가족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 로 일부

일처제의 혼인 계에 있는 부부와 그의 미성년 자녀로 구성되는 2 가

족을 법제화한 것이다 따라서 개정호 은 호주제의 폐지로 호주승계

부계 심의 가족구성을 인정하지 않으며 따라서 부성뿐만 아니라 모성

의 합법성도 인정하며 성 과 본은 부모의 의에 의해 자녀의 성을 정

할 수 있어 성불변의 원칙이 소멸되는 것이다

사실상 이러한 호 법의 개정은 개인의 인권존 과 양성평등에 기

한 핵가족인데서 가족의 민주화를 성취한 것이기도 하지만 앞서 혼인의

자유화로 인한 가족형태의 다양화에 비추어볼 때 실가족의 요구와 괴

리되는 모순을 지 하지 않을 수 없다 첫째 개정호 은 가족의 구성(제

778조)에서 부부는 혼인으로서 새가족을 구성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자녀는 혼인 계에 있는 부부의 자녀로 가족원이 된다는 것이다

가족이 혼인으로 시작되는 것을 제한 입장이다 사실상 가족의 시작과

구성이 혼인이냐 모자 계이냐를 놓고 가족학자들 사이에서 이론 논

의들이 있으며 보편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다만 우리의 가족

실에서 법 혼인 계에 기반하지 않은 모자가족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모자가족은 호 편제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는 것인지 행법

상 소 미혼모의 모자가족에 한 차별은 자녀들의 성이 모성을 따르

는데서 사생아의 신분을 면치 못하며 이로써 사회 차별의 상이 되

고 있는 것이다 개정민법이 혼인 계를 제하지 않는 가족을 규정하지

않는 한 모자가족은 법 차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두 번

째로 지 할 수 있는 것은 부부가족일인가족의 증가에 비추어 볼 때

부모자녀의 2 가족으로 핵가족을 규정한 것은 고려되어야할 것이다 특

히 자의에 의한 새로운 가족구성에서 성년에 달하면 독신자로서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는 개정안(제788조)의 내용은 가족구성(제779조)의

내용과도 모순되는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로 지 하고 싶은 것은 제996

조의 친족회의 소집에 련된 것인데 친족의 규정이 개정민법에 의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이것이 부계 심인지 부모양계를 동등하게 포함

시킨 것인지 가부장제 직계가족의 친족구성과 범 는 양성평등의 핵가

족의 친족구성과 범 로 개정되어야 할 것이다 네 번째는 앞으로 제기

될 동성애 혼인과 가족을 합법화시키려는 요구에 어떻게 응할 것인지

그리고 비 연 인 공동체 가족은 호 상 어떻게 편제될 수 있을 것인

가를 지 하지 않을 수 없다

Ⅲ 맺는말

- 호주제 폐지로 가부장제 문화와 습이 변화될 수 있을 것인가

우리의 가족이 평등가족열린가족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지

만 호주제의 폐지만으로 가부장제 문화와 습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

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조상제사를 효의 미덕으로 찬양하며 조상제사가

가족의 종교로 숭상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가족의 시 와 근원을 부

계시조에 련지어 부자 통으로 그 가 원히 계승되는 것으로 믿는

종교 신앙이다 우리의 가족은 죽은 자와 산자의 가족으로 확 된

념에 사로잡 있는 것이다 더욱이 개인의 생명의 근원을 부계시조로

삼는 화수회종친회의 사상은 가족을 통해 생명의 생을 바라는 원시

인들의 신앙인 것이다 이로써 우리의 죽음과 련된 문화와 습에서

가족의 연 계가 사후에도 그 로 지속되는 것으로 믿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족의 연 계는 죽은 후에도 계속되는데서 제사를 통한 효

행은 마치 부모가 살아계실때와 다름없이 양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의

이러한 조상숭배의 가족종교는 불교의 출가와 윤회사상이 사후 연

계를 단 하는 사상과 비교되는 것이다 그리고 기독교의 사후 이 세

의 연 계를 벗어나 하나님의 자녀로 신의가족에 속하는 신앙을 기반

으로 한 것이다 한국의 불교나 기독교는 가족을 한 기복신앙의 단계

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종교 신앙이 가족종교의 형태를 극복하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가부장제 문화에 한 비 의식을 심화시켜 원

시 신앙에서 벗어나고 과학시 에 부합하는 우주 생명 사후

을 정립함으로써 진정한 평등가족열린가족으로 발 해 갈 수 있을 것

이다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

이정희 (변호사 민변 여성인권 원)

Ⅰ 서론

1 호주제폐지 논의의 경과

호주제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논란은 민법이 제정되기 이 부터 시

작되어 지 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이미 민법 제정과정에서 호주제를 비

롯한 가부장 가족제도는 고래의 순풍양속이니 유지하자는 습존 론

과 이는 헌법의 민주주의와 평등조항에 배되니 폐지하자는 헌법존

론의 립이 있었다1) 그러나 당시 국회는 입법 방침에서 家제도가 소규

모 가족으로 변화한 실에 뒤떨어져 있다는 을 인정하면서도2) 家제

도를 그 로 존속시키고 강력한 호주권을 인정하며 호주상속제도를 유

지하는 한편 모의 친권을 제한하는 등 건 요소를 잔존시켰다 그 후

1974년 민법 호주제 폐지를 포함한 친족상속법 개정법안이 국회에

상정되어 1977년 12월 17일 가족법의 일부 개정이 이루어졌으나 호주제

련 규정은 이에 포함되지 아니하 고 1990년 1월 13일에야 호주상속

을 호주승계로 바꾸고 호주의 권리의무를 폭 삭제하며 호주권을 축소

하는 개정이 이루어졌다

그 후로도 호주제폐지 논의가 끊이지 않았고 1998년 정부 주도의 민

법개정특별분과 원회는 일제의 천황통치의 잔재를 청산하고 호주제도

의 존치로 인한 가부장 국민의식의 잉태연원을 삭제하며 헌법상의 가

족정책 이념에 배치되는 호주제도를 삭제하여야 하고 家 념이 퇴조하

1) 최병욱 lsquo헌법에 비추어 본 가족법rsquo 민사 례연구 13권(1991 3) 420쪽

2) 정 신친족상속법요론 40쪽 덕 lsquo양성평등의 헌법이념과 신분법상의 실

에 한 비교법 고찰rsquo 서울 학교 법학 제4권 12호(1962) 228쪽에서 재인

고 변모된 호주의 상에 부합하고 산업사회의 생활 실에 부합하

며 세계 인 입법추세에의 낙후성을 극복한다는 취지에서 호주제폐지를

합의하고 1999년도 정기국회에 호주제폐지의안을 상정하도록 정부에 건

의한 바 있다

1999 10 유엔 인권이사회는 시민 정치 권리에 한 국제인

권규약에 따른 우리 정부의 정기인권보고서를 검토한 후 호주제를 존속

시키는 등 남녀가 규약에 명시된 모든 권리들을 동등하게 향유할 권

리와 법의 동등한 보호를 보장할 국가의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정부의

실패가 반 인 사회 태도로 인해 정당화될 수 없다는 을 강조하

다 그러나 그 후에도 호주제폐지법안은 상정되지 아니하 고 2001년

의 친족상속편을 심으로 한 민법개정안에도 호주제폐지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2 호주제 련 규정에 한 헌제청신청

이와 같이 호주제 폐지를 한 법개정이 지체되자 2000년 11월에는

호주제로 인하여 피해를 입고 있는 수십 여명의 신청인들이 夫가 호주

로 되어 있는 호 기재를 무호주로 변경한다는 호주변경신고에 한 불

수리처분 이혼한 母가 친권을 행사하는 자녀를 모의 호 에 입 한

다는 입 신고에 한 불수리처분에 하여 불복신청을 제기하고 민법

제778조 ldquo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분가한 자 는 기타 사유로 인하여

일가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는 호주가 된다rdquo 제781조 제1항 본문 ldquo子

는 父의 성과 본을 따르고 父家에 입 한다rdquo 제826조 제3항 본문 ldquo처는

夫의 家에 입 한다rdquo에 하여 헌제청심 을 신청하 다 이에 2001년

3월 서울지방법원 북부지원과 서부지원은 민법 제778조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에 하여 헌제청을 하여 재 헌법재 소에 헌심 이 계

류증이다

서울지방법원 북부지원은 호주변경신고에 한 불수리처분사건인

2000호 1887사건에서 2001년 3월 29일 헌제청신청결정을 하면서 민법

제778조에 하여

ldquo① 민법 제778조가 호주에게 우월 지 를 부여하여 일가를 구성

하는 구성원들로 하여 호주를 정 으로 강제 이고 일률 으로 순

지워지게 함으로써 존엄한 인격을 가진 개인들이 평등한 차원에서 공동

체를 형성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하고 있으므로 이는 민주 기본질서를

규정한 헌법 문 제4조에 반된다

② 호주제도는 개인에게 자신의 법 지 를 스스로 형성할 기회를

부여하지 아니하는 결과 개인의 의사와 무 하게 각자를 지배복종

계에 강제로 편입시키고 호주 아닌 가족을 호주에게 종속시킴으로써 개

인의 자율 인 법률 계 형성을 면 으로 부인하고 열 의 지 를 강

제하여 인격권을 침해하는 결과를 가져오므로 이는 인간으로서의 존엄

과 가치 행복추구권을 규정한 헌법 제10조에 반된다

③ 호주제도는 혼인과 가족생활에서 그 구성원 상호간의 평등한 법

률 계 형성을 막고 남성에게 호주가 되는 우선 인 지 를 부여함으로

써 합리 근거 없이 아내의 지 를 남편보다 하 에 어머니의 지 를

아버지보다 하 에 각 치하게 하는 정당성없는 남녀차별을 래하여

성별에 의한 차별을 지한 헌법 제11조 제1항과 개인의 자율 의사와

양성의 평등에 기 한 혼인생활과 가족생활의 자유로운 형성을 보장하

는 헌법 제36조 제1항에 각 반된다

④ 우리사회의 가족제도를 유지하기 하여 개인의 권리를 부득이

제한할 필요가 있다 하더라도 법조에 의하여 형성되는 호주제도는

목 의 정당성 수단의 합성 법익의 최소침해성 법익침해의 균형

성을 갖춘 정당한 기본권 제한이 아닐 뿐만 아니라 기본권의 본질 내

용까지 침해하고 있어 법조는 과잉 지원칙을 규정한 헌법 제37조

제2항에 배된다rdquo는 신청인들의 헌주장에는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하 다

한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은 2001년 3월 27일 결정 2000호 1095

헌제청신청사건에서 민법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 ldquo자는 부가에 입

한다rdquo에 하여 다음과 같이 설시하 다

ldquo민법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은 부계 심주의 원칙을 채택하여 자

녀가 속할 가를 원칙 으로 아버지의 가로 정하여 남녀의 성에 따른 차

별을 두고 있으므로 법 앞에서의 평등의 원칙을 선언한 헌법 제11조 제

1항 가족생활에서의 양성평등의 원칙을 선언한 헌법 제36조 제1항에

반한다고 볼 소지가 있다 hellip 민법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을 비롯한

자녀의 입 에 한 우리 민법의 체제는 일단 아버지의 가에 속하게 된

자녀가 부모의 이혼 등으로 아버지와의 가족공동생활이 불가능하게 된

경우 컨 이 사건처럼 어머니가 아들의 친권행사자로 지정되어 아들

을 양육하면서 모자가 가족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경우에도 아들에 하

여 어머니의 家로의 의 여지를 두지 아니함으로써 모자에 한 기

본권 침해상태를 구화하고 있다rdquo

행 민법상 호주에 한 규정은 호주를 심으로 한 家구성 호주권

호주승계에 한 규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진작부터 호주제의 면

인 폐지를 요구하는 주장이 지속 으로 강하게 제기되어왔을 뿐만 아니

라 최근 이와 같이 법원이 호주제의 가장 근본 인 규정인 호주의 정의

에 한 민법 제778조에 하여 헌제청을 신청하기까지한 것으로 볼

때 재는 호주제 련 규정의 일부 수정이 아니라 호주제 자체의 존폐

여부가 본격 으로 논의되고 그 안이 마련되어야 할 시 이다 이에

호주제 폐지의 의미와 그에 따른 민법 개정안을 살펴본다

Ⅱ 민법 개정안 - 호주제 폐지를 심으로

1 호주제 폐지의 의미

행 민법상 호주제도는 크게 분류하여 호주를 심으로 한 家 구성

호주권 호주승계에 한 규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호주제 폐지

는 호주의 폐지 家 개념의 변화 호주권의 삭제 호주승계 련 규정 삭

제를 포 한다

가 호주의 폐지와 家 개념의 변화

호주제 폐지는 법률 으로는 우선 호주 호주를 기 으로 규정되

는 가족의 차별 인 지 를 없애는 신 모든 가족구성원들에게 법 으

로 평등한 존재라는 지 를 부여하는 데서 출발한다 호주제 폐지는

한 실과 유리되어 법의 규정에 따라 결정되는 호주와 가족으로 이루

어진 념 인 법률상 단체인 家 신 부부와 자녀 심의 실 인 공

동체를 그 자체로 법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포 한다

헌법 제36조 제1항은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한다rdquo고 하는데 이

때의 ldquo가족rdquo은 소가족 제도로 이행한 근 헌법의 생성배경에 비추어볼

때 부부와 자녀로 구성되는 실 인 가족공동체를 칭한다 한 이

ldquo가족rdquo의 성립기반은 부부간의 자유로운 혼인의사의 합치와 자녀의 출

생이라는 사실 계이다 그러나 행 민법상의 家 호주 가족의 개념과

구성방식은 이러한 헌법상의 가족의 개념 성립기반과 달라 호

주 개인의 존재 그 가족이 될 수 있다고 규정하는 법규정이 家의 성

립기반이며 개인을 그 의사와 무 하게 호주와의 계로 규정하는 것이

그 구성원리이다 이러한 민법상의 家는 헌법과 일치할 수 없고 가족

계에도 용되어야 할 헌법상의 민주 기본질서와 자유로운 법률 계

형성을 지향하는 가족구성원의 인격권 행복추구권 아내와 어머니 여아

의 평등권을 침해하여 헌의 소지가 있다

따라서 행 민법에서 호주와 家개념을 삭제하여야 하고 그 안은

헌법이 상하는 존엄하고 평등한 개인들의 결합 출생의 사실 계로

이루어지는 부부와 자녀의 실 공동체를 법률 개념으로 수용하는

것이어야 한다

나 호주권의 삭제

행 민법은 호주의 권리로서 가족이 그 모의 재혼가에 입 할 경우

종래 호주의 거가동의권(제784조 제2항) 일가창립의 호주 는 분가호주

의 폐가입 을 한 폐가권(제793조) 여호주의 혼인으로 인한 폐가권(제

794조) 가정법원에 한 친족회소집청구권(제966조)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권리(제968조) 친족회의 결의 신 재 을 청구

할 수 있는 권리(제969조) 친족회의 결의에 의하여 이의의 소를 제기할

수 있는 권리(제972조)를 정하고 있다

그러나 호주 개념을 민법에서 삭제하므로 호주권 역시 삭제되어야

한다 호주의 거가동의권은 처와 그 子를 夫와 그 子에 비하여 차별하는

것이어서 평등권 반으로 삭제되어야 하고 폐가라는 개념이 사라지는

이상 폐가권은 인정될 여지가 없다 한 친족회에 한 제 권리는 친족

에게 부여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다 호주승계의 삭제

호주제 폐지는 당연히 호주승계에 한 규정을 폐지하는 것을 포함

한다 행 민법상 호주승계는 家의 계통을 승계하기 한 것이고 家는

그 구성원의 혼인 사망 등에도 불구하고 호주승계와 분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을 통하여 속 으로 이어지는 념 인 집단이다 이와

같이 家의 계통승계와 호주승계 개념을 둘 경우 필연 으로 부계 남계

우선의 념이 고착화되고 가족구성원 사이에 승계의 우선순 를 둘러

싼 차별과 순 짓기가 발생할 수 밖에 없어서 평등하고 자유로운 의사

의 합치를 기반으로 하는 헌법상 가족의 이념에 부합할 수 없다 따라서

호주승계에 한 규정을 삭제하여 각 가족이 모두 독립한 완결 공동

체로서 법률상의 지 를 가지도록 하여야 한다

2 개정안의 방향 -기본가족별 편제

가 호주제도를 없애는 경우 호 제도는 어떻게 할 것인지가 문제된다

이에 하여는 호주제도와 호 제도가 논리필연 인 계에 있는 것이

아니고 호주제도를 폐지하더라도 호 제도는 독자 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견해가 있다3) 그러나 호주제도를 폐지하는 마당에는 호 제

도 역시 부부 심의 가족제도에 맞게 한 변화를 모색하여야 할 것

이며 그 안으로 기본가족별 편제와 1인 1 편제방식이 거론되고 있

나 기본가족별 편제방식

기존의 호 제도가 그 편제단 를 념 가족단체인 家에 두었던

반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은 부부와 미혼자녀를 기본단 로 편제하는

방식이다 그 공부는 일응 lsquo가족부rsquo로 하고 기존의 家를 표하던 호주

를 없애는 신 부부 방 는 일방을 행정 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

를 한 lsquo기 인rsquo으로 정하여 새로운 신분등록부를 특정하도록 한다 일

본은 2차 이후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고 있다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은 가족간의 친족 계를 일 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장 이 있다 한 이 제도는 부부와 그 자녀로 구성된 실의

가족공동체는 하나의 공부에 기재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일반 인 통념

에도 부합하고 무엇보다 실상의 가족을 반 하지 못하는 家와는 달리

헌법상의 가족과 민법상의 가족을 일치시키고 그 가족을 공부로서 바로

표상할 수 있다는 장 이 있다 한 가족 계를 하나의 공부에 기재함

으로써 신분 계를 신속하고 명확하게 악할 수 있다는 행 호 의

장 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이혼가족 는 부부 일방이 사망한 가족인 경우 공부 상으로

3) 조 lsquo호주제도의 폐지와 호 의 편제rsquo 호주제페지와 안모색을 한 토론

회 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2000 10) 63쪽

그 내역이 드러나므로 흔히 비정상 인 것으로 치부되어 당사자가 밝히

고 싶지 않아하는 가족사가 밝 지는 문제 이 있다 한 부부 심의

가족구성을 원칙으로 하므로 부부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자 특히 미

성년자가 독립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여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

어 미성년자를 그 부모 는 성인이 같은 공부에 기재함으로써 보호감

독하여야 한다는 통념과는 어 날 수 있다

그러나 재로서는 기본가족별 편제방법이 에서 본 바와 같은 상

당한 장 을 가지고 있고 우리 국민의 정서상 큰 어려움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라고 단되어 이 에서는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에 따라

개정안을 구성하기로 한다

다만 기본가족별 편제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 은 우리 사회

반에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변화가 이루어져

야만 근원 으로 해결될 것으로 보이고 그에 이르기까지는 개인정보

리와 유통과정의 개선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재 본 과 호주 성명

주민등록번호를 알면 별다른 제한 없이 그 가에 속한 자 부의 호 등

본을 발 받을 수 있어 결국 타인이 제한없이 그 가족 계 반을 알

수 있도록 되어 있고 각 학교 는 공서 회사 단체 등에서 신분

계 증명을 하여 호 등본을 제출하도록 하고 호 등본의 열람등사사

항에 별다른 제한이 없어 한부모 가족 등 일반 이지 않은 가족구성원

들이 느끼는 고충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다 1인 1 편제방식

유럽 각국과 미국의 신분등록제도는 교회를 심으로 시작된 까닭에

1인 1 편제방식을 취해왔다 이 방식은 개인의 비 을 보호할 수 있고

의 기본가족별 편제에서 나타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남녀불평등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 이 있다

일본도 2차 이후 가제도를 폐지하면서 개인별 편제로 나아가려

고 하 으나 후의 경제 어려움 때문에 가족단 기록방법을 택하여

1인 1 제도의 장 을 시인한 바 있다 그러나 재 우리 나라는 각 개

인마다 주민등록부를 편제하고 있어 이에 신분 계사항을 정리하여 기

록하는 보완책이 마련되면 큰 경제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다

다만 하나의 공부에 기재됨으로써 가족임을 표상한다는 념이 국민

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것에 비추어 1인 1 을 도입하는 것은 국민의

식상 아직 이르다고 단된다

3 개정안의 제

가 家 가족 개념의 변화

행 민법은 가족구성원 모두를 호주와 가족으로 나 고 이로써 구

성되는 념 인 법률상 집단을 ldquo家rdquo로 칭하고 있다 따라서 행 민법

상의 가족이란 일가의 구성원으로서 호주가 아닌 자 곧 개인을 말한다

그러나 통상 가족이란 각 개인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생활을

주로 한 연공동체를 일컫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헌법 제36조 제1

항도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

고 유지되어야 하며rdquo라고 하여 가족을 공동체를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

하고 있다

따라서 개정안에서는 그간 사용되어 온 家 호주 가족의 개념 신

부모와 자녀로 구성되는 공동체를 가족이라고 하고 가족을 구성하는 사

람들을 모두 가족원으로 칭하여 법률 으로 동일한 지 를 부여한다

나 가족구성의 원칙

(1) 부부동 의 원칙

부부는 혼인에 의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하고 혼인의 취소 무효

이혼으로 혼인 계가 변동되면 그에 따라 그 가족은 해체된다 남녀의

혼인은 새로운 가족 구성의 원인이 되고 그 가족 유지의 기반이 된다

따라서 부부는 민법상 가족의 심이 되고 민법상 가족은 부부 심의

실 가족공동체를 표상하는 것으로 헌법상의 가족개념과 일치하게

된다

夫가 그 부모의 가족원인 경우에는 혼인으로 독립하여 妻와 새로 가

족을 구성한다 夫가 1인 가족 는 그 자녀와 가족을 구성하고 있는 경

우에도 혼인하면 妻와 새로 가족을 구성할 뿐 妻가 기왕의 夫의 가족

에 들어가 그 가족원이 되는 것이 아니다

(2) 친자동 의 원칙

부모와 자녀는 같은 가족원이 된다 자녀는 부부의 혼인에 따라 출생

하거나 부부의 법률행 에 따라 입양되지만 법률 으로는 자녀는 부모

가 구성한 가족에 귀속되는 것이 아니라 독립 인 개체로서 가족을 구

성하는 가족원이 된다

다만 부부가 혼인 에 그 일방의 혼인 외의 子가 출생한 경우 그

子는 부부 일방의 동의없이 그 가족원이 될 수 없다 성년인 子는

의사에 따라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子도 법정 리인의

동의가 있거나 법정 리인의 학 등으로 독립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3) 2 가족의 원칙

자녀가 혼인하면 당시까지 부모와 함께 이루던 가족에서 독립하여

그 배우자와 더불어 새로운 가족을 이룬다 따라서 원칙 으로 2 가족

만 남게 된다 미혼 자녀가 혼인외의 손자녀를 출산한 경우에도 자녀와

손자녀는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이루고 자녀가 사망하더라도 손자녀

는 그 가족에 남게 되므로 조부모와 손자녀가 함께 기록된 3 가족은

존재하지 않는다

(4) 부모양계 통주의 지향

행법상의 부계 통주의를 부모양계 통주의를 지향하는 방식으로

체한다 국 법은 이미 헌법재 소의 헌결정4) 이후 부계 통주의에

서 벗어나 부모양계 통주의로 나아갔고5) 헌법재 소는 동성동본 혼조

항 헌결정6)에서 남계 통주의가 정당하지 아니한 습임을 밝힌 바 있

부계 통주의가 부모양계 통주의로 변화할 때 온 한 의미의 양성

평등의 가족 계가 이루어진다고 할 것인데 부계 통주의의 가장 극단

인 는 子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하는 것이다 이로써 성과 본

을 승계할 수 있는 남아를 선호하는 상이 여 히 뿌리깊게 계속되고

있으며 모의 성과 본을 따르는 子는 부는 알 수 없는 미혼모의 子로 낙

인 히고 유형 무형의 차별을 받게 되는 것이 실상인 바 子의 성과 본

도 부모의 합의에 의하여 정하도록 하고 합의되지 않을 경우 성과 본의

지정 역시 친권행사의 일종으로 보아 가정법원의 결정에 따르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

4) 헌법재 소는 2000 8 31 97헌가12 사건에서 구국 법 제2조 제1항 제1호에

하여 ldquo부계 통주의를 취한 조항은 혼인과 가족생활에 있어서 父 는 夫의

지 를 子 는 妻의 지 에 비하여 하게 우월하게 취 하고 있으므로 혼

인과 가족생활에 있어서의 양성평등의 원칙에 배된다rdquo고 단하 다

5) 2001 12 19 개정된 국 법 제2조 제1항 제1호는 ldquo출생한 당시에 부 는 모가

한민국의 국민인 자rdquo는 출생과 동시에 한민국의 국 을 취득하도록 정하고

제7조[부모양계 통주의 채택에 따른 모계출생자에 한 국 취득의 특례]에서

는 1978 6 14부터 1998 6 13까지 사이에 한민국 국민을 모로 하여 출생한

자가 재 모가 한민국 국민이거나 사망 당시 한민국 국민이었으면 일정

기간내에 신고함으로써 한민국 국 을 취득할 수 있도록 경과규정을 두었다

6) 헌법재 소는 1997 7 16 95헌가6 내지 13 동성동본 혼규정 헌결정사건에서

ldquo동성동 혼을 규정한 민법 제809조 제1항은 남계 족에만 한정하여 성별에

의한 차별을 함으로써 헌법상의 평등의 원칙에 반된다rdquo고 하 다

4 개정안의 주요 내용7)

가 호주의 폐지와 기 인의 설정

호주는 폐지하고 호주에게 부여되었던 권리도 모두 삭제한다 다만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 부부의 의에 따라 기 인을 둔

다 만약 의를 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추첨에

의하여 정한다(안 제780조 제1항)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등

의 이유로 제 된 때에는 배우자가 기 인이 되어 그의 성명이 호 을

특정하게 되며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는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

다(안 제780조 제2항) 이것은 기 인이라는 지 가 승계된다는 것이 아

니며 단지 기 인이 제 되는 경우 가족부를 특정하기 한 명칭이 바

다는 의미에 지나지 않는다 기 인은 오로지 행정 의미에 그친다

나 개별가족의 독립

호주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을 통

하여 가계가 계승되고 서로 연계되도록 한 행 민법과는 달리 개정안

에서는 부모와 자녀 2 로 구성된 가족은 부모의 혼인으로 생성되었다

가 그 부모의 이혼 는 혼인의 취소 구성원 부의 사망 혼인 등으로

소멸되는 독립 이고 개별 인 집단으로 된다 따라서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 자녀의 姓

행 민법상의 부성주의에서 벗어나 子의 성과 본은 부모가 의하

여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한다 행민법상 가계의 계승은

성의 계승으로 표상되는데 부성주의를 탈피하지 않고는 부계 남계우

7) 이하의 내용은 국회여성 원회 lsquo호주제 폐지 략과 호주제폐지에 비한 안

연구rsquo(2002 9) 86-96쪽에 소개된 김상용 교수의 안을 기 로 한 것이다

에서 벗어날 수 없다 만약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민법 제909조 제2항 친권행사에 한 규정에 따라 가정

법원이 이를 정한다(안 제781조 제1항)

子의 복리를 하여 필요한 경우 곧 子가 부모 일방으로부터 심각한

폭행을 당하는 등으로 그 부모 일방의 성과 본을 유지하는 것이 고통스

러울 경우에는 부모 일방이나 子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성과 본을 변경할 수

있다(안 제781조 제2항)

라 자녀의 가족

(1) 부부의 자 혼인하지 아니한 자는 부부의 가족원이 된다(안 제

778조 제2항)

(2) 혼인 외의 출생자

혼인 외의 출생자는 부모가 각각 다른 가족원이므로 부모 어느

일방의 가족원이 되어야 하는데 행법에 의하면 父가 인지하지 않은

혼인외의 子는 母의 家에 속하고 父가 인지하게 되면 父의 家에 입 하

게 되지만 이러한 가부장제의 원리에 기 한 기 은 평등의 원칙에 반

하므로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

따라서 父가 인지하지 않은 때에는 母가 棄兒로 母를 알 수 없는 경

우에는 父가 친권자가 되므로 子는 각 그 친권자의 가족원이 되고 父

가 인지하고 母를 아는 경우라면 당사자의 의 는 법원의 결정에 의

해서 친권행사자로 정해진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되도록 한다(안 제781

조 제3항 제782조 제1항 본문) 다만 친권행사자인 부 는 모가 그 부

모의 가족원인 경우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1항 단서)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2항)

(3) 부모를 알 수 없는 자

부모를 알 수 없어 성과 본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 子는 부

모를 알게 된 때에는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

이 될 수 있다(안 제781조 제4항)

(4) 부부 일방의 子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한 경우 그 子는 상 방

배우자의 동의가 있어야 그 부부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상 방 배우자

의 동의가 없으면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4조 제1항) 이는

행법상 부가 처의 동의 없이 혼인외 자를 입 시키는 문제를 없애고

부부 심의 가족구성원칙을 존 하여 상 방의 동의가 있어야 하도록

정한 것이다

반면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하여 그 子의 친권

행사자로서 그 子와 한 가족을 이루다가 혼인한 경우에는 子의 복리를

하여 다른 일방의 동의 없이도 혼인으로 새로 구성되는 가족의 구성

원이 된다 다만 子 스스로가 그 가족원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자가 미성

년인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4조 제2항)

(5) 양된 경우

입양이 취소 는 양된 경우 미성년인 子에 한 양부모의 친권이

소멸되고 친생부모의 친권이 되살아나므로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다 그러나 친생부모가 이혼하고 부모 모두 재

혼하거나 일방이 사망하고 타방이 재혼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한 경우에

는 그 상 방의 동의가 없이는 친자라 하더라도 가족원이 될 수 없으므

로 이러한 사유로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되지 못하는 경우

에는 친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6조)

(6) 자의에 의한 새로운 가족 구성

子는 성년에 달하면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자도

법정 리인의 동의를 받거나 법정 리인인 부모 양자의 학 는 부의

학 와 모의 가출이나 사망 등으로 동의를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친족

이나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

할 수 있다(안 제787조) 子가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

하는 데는 가정법원의 후견 역할이 매우 요하다

마 이혼

행 민법은 이혼이나 혼인의 취소 등의 경우 처와 부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친가에 복 하거나 일가를 창립하도록 하면서 친가복

을 해 친가를 부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일단 혼인하여 독립한 사람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의 경우

에도 친가에 복 하지 아니하고 독립된 가족을 구성하여야 한다 따라서

기왕에 혼인으로 구성된 가족은 소멸하고 각자 달리 새로운 가족을 구

성한다(안 제787조 제1항) 부부사이에서 출생한 자녀는 물론 부부의 일

방의 혼 의 子 등도 미성년자인 경우에는 친권행사자를 따라 새로

편제된 가족에 속한다 성년인 子는 자신의 선택에 따라 부 는 모의

가족구성원이 되거나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7

조 제2항)

바 호 의 변화

실과 괴리된 법률상 家의 공부인 호 은 가족별 편제방식을 취하

여 실상 가족의 황을 기록하는 가족부로 체한다 재의 호주는

기 인으로 바꾸어 검색어의 기능을 부여한다 행 호 은 개정 민법의

취지에 따라 바 게 될 련 법령에 의하여 일정 기간 새로운 가족편제

방식에 따라 가족부로 정비한다

민법 개정안

- 호주제 폐지를 심으로 -

행 민법 개정안

제4편 친족

제2장 호주와 가족

제778조(호주의 정의) 一家의 계통을

계승한 자 分家한 자 는 기타 사유

로 인하여 一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는 호주가 된다

제4편 친족

제2장 가족

제778조 삭제

제779조(가족의 범 ) 호주의 배우자

족과 그 배우자 기타 본법의 규정

에 의하여 그 가에 입 한 자는 가족

이 된다

제779조(가족의 구성) ① 부부는 혼인

으로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부부의 子 혼인하지 아니한 子

는 가족원이 된다

제780조(호주의 변경과 가족) 호주의

변경이 있는 경우에는 호주의 가족

은 신호주의 가족이 된다

제780조(기 인) ① 가족의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한다 다만 의가

되지 아니하거나 의할 수 없는 때에

는 추첨으로 정한다

②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기타 법률의 규정에 의하여 제 된 때

에는 그 배우자가 기 인이 되고 배

우자가 없는 때에는 子 에서 연장자

가 기 인이 된다

제781조(子의 입 姓과 本) ①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입

한다 다만 父가 외국인인 때에는 母

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母家에

입 한다

② 父를 알 수 없는 子는 母의 성과

본을 따르고 母家에 입 한다

③③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一

家를 창립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

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다

제781조(子의 가족 姓과 本) ① 子는

부모의 가족원이 되고 부모의 의에

의하여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

다 다만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

를 정한다

② 子의 복리를 하여 子의 姓과 本

을 부모 다른 일방의 姓과 本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父 母

는 子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

가를 얻어 이를 변경할 수 있다 다만

子가 미성년이고 법정 리인이 청구할

수 없는 경우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

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가 청구할

수 있다

③ 부모 일방을 알 수 없는 子는

다른 일방의 姓과 本을 따르고 그 가

족원이 된다

④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

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입 ) ① 가족

이 혼인외의 子를 출생한 때에는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혼인외의 출생자가 父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母家에 입 할 수 있

고 母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一

家를 창립한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가족) ① 혼인

외의 子는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가 그 부모와 같은 가족원인

때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

을 구성한다

②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3조(양자와 그 배우자등의 입 )

양자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양자와 함께 양가에 입 한다

제783조(養子의 가족) 양자는 양부모

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양자에게 배

우자 는 子가 있을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4조(夫의 족 아닌 妻의 직계비

속의 입 )① 妻가 夫의 족 아닌

직계비속이 있는 때에는 夫의 동의를

얻어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항의 경우에 그 직계비속이 他

家의 가족인 때에는 그 호주의 동의

를 얻어야 한다

제784조(부부 일방의 子의 가족) ①

부부 일방의 혼인하지 아니한 子는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어 부부의 가족

원이 될 수 있다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지 못한 때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前婚 에 출생한 子와 한 가족인

父 는 母가 혼인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는 때에는 子는 그 가족원이

된다 다만 子가 원하지 아니하는 경

우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子가 미성년인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5조(호주의 직계 족의 입 ) 호

주는 他家의 호주 아닌 자기의 직계

존속이나 직계비속을 그 家에 입 하

게 할 수 있다

제785조 삭제

제786조(양자와 그 배우자 등의 복 )

① 양자와 그 배우자 직계비속 그

배우자는 입양의 취소 는 양으로

인하여 그 生家에 복 한다

②②② 항의 경우에 그 生家가 폐가

는 무후된 때에는 生家를 부흥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제786조( 양된 子의 가족) 입양이 취

소 는 양되는 경우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

다 다만 그러하지 못할 때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7조(妻 등의 복 과 일가창립) ①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으로 인하여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한

② 夫가 사망한 경우에는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③ 2항의 경우에 그 親家가 폐가

는 무후되었거나 기타 사유로 인하

여 복 할 수 없는 때에는 親家를 부

흥할 수 있다

제787조(이혼 등으로 인한 가족의 구

성) ① 부부는 혼인의 취소 는 이혼

으로 각자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미성년인 子는 친권행사자의 가족

원이 되고 성년에 달한 子는 그의 의

사에 따라 父 는 母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8조(분가) ① 가족은 분가할 수

있다

② 미성년자가 분가함에는 법정 리

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제788조(子의 가족구성) ① 성년에 달

한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② 미성년인 子는 법정 리인의 동의

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법정 리인의 동의를 얻을 수

없는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

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9조(법정분가) 가족은 혼인하면

당연히 분가된다 그러나 호주의 직계

비속 장남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9조 삭제

제791조(分家호주와 그 가족) ① 分家

호주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그 分家에 입 한다

② 本家호주의 족 아닌 分家호주의

직계비속은 分家에 입 할 수 있다

제791조 삭제

제793조(호주의 입양과 폐가) 일가창

립 는 분가로 인하여 호주가 된 자

는 타가에 입양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다

제793조 삭제

제794조(여호주의 혼인과 폐가) 여호

주는 혼인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

제794조 삭제

제795조(他家에 입 한 호주와 그 가

족) ① 호주가 폐가하고 他家에 입

한 때에는 가족도 그 他家에 입 한

② 항의 경우에 그 他家에 입 할

수 없거나 원하지 아니하는 가족은

一家를 창립한다

제795조 삭제

제796조(가족의 특유재산) ① 가족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

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의 공유로

추정한다

제796조(가족원의 특유재산) ① 가족

원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원의 공유

로 추정한다

제3장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부부는 동

거하며 서로 부양하고 조하여야 한

다 그러나 정당한 이유로 일시 으로

동거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서로 인

용하여야 한다

② 부부의 동거장소는 부부의 의에

따라 정한다 그러나 의가 이루어지

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당사자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

③ 妻는 夫의 家에 입 한다 그러나

妻가 친가의 호주 는 호주승계인인

때에는 夫가 처의 家에 입 할 수 있

④ 항 단서의 경우에 부부간의 子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르고 母의 家에

입 한다

제3항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행과 동

② 행과 동일

③ 삭제

④ 삭제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호주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

한다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한다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 호주는 친족

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은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제8장 호주승계

제980조-제995조

제8장 호주승계

삭제

『호주제 폐지』는 사회 합의를 거쳐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김 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法治國家에 있어서 法과 社 通念 문제

재 우리의 법 체계상 최상 법인『헌법』에 따르면 모든 國民은

人間으로서의 嚴과 價値를 가지며 幸福을 追求할 權利를 가지며

(제10조) 모든 國民은 法 앞에 平等하여 구든지 性別宗敎 는

社 的 身分에 의하여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제11조)고 규정하고 있

습니다

일반 으로 법(령) 제정의 기본원칙은 그 시 의 사회 실과 통념을

반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실을 반 하지 않은 법(령)은

사회 합의를 거쳐 언제든지 개정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법개정에 있어서도 반드시 우선하여 고려되어야 할

이 있습니다 모든 법의 기본인『헌법』의 「기본 이념」을 무시

하여서는 안 된다는 입니다

재 戶主제 폐지를 둘러싼 민법 개정과 련해서 겪고 있는 사회

갈등은 외견상으로는 변화된 사회 실과 내려온 통 생활의식

과의 문화 충돌(갈등) 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본질 인 면 즉 개인의 행복추구권은 性別 차별 없이

lsquo법 앞에 평등rsquo해야 한다는 『헌법』의「기본 이념」에 입각하여 고

려하여 보면 재의 戶主제는 궁극 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옳다고 니다

다만 문화 충돌 이로 인한 격한 사회 혼선을 여야 한다

는 도 엄연한 실인 바 완 폐지까지는 다소간의 시간 여유

를 가져야 한다고 니다

재 정부에서는 그 시기를 2007년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 유 가 정한지는 이 자리에서 論할 필

요는 없다고 니다 다만 어떠한 방향으로 어떠한 단계를 거쳐 추

진함이 가장 ldquo사회 공감 rdquo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은 이

자리에서도 論할 가치는 있다고 니다

행 民法에 남아있는 호주제의 문제 들

지난 1991년 민법 개정 時 호주의 제반권리 가족에 한 부양의

무가 삭제되는 등 권한이 폭 축소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호주의

권리의무를 삭제하면서도 여 히 가 (家籍)편성에 한 원리는 그

로 남았고 호 법은 가 을 호 편제의 기 으로 삼고있어 호주

제도는 여 히 상징 의미가 남아있습니다

즉 호 법이 호주를 기 으로 父系 통 심으로 편성되어있어 이로

인해 호주제도와 호 제도를 혼돈하여 호주제 폐지가 곧 우리나라

가족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호주제가 갖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性的 차별을 하는 헌법 정신

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날에도 여 히 성행하는 남아선호 사상

즉 남성 우 의식을 강화한다는 입니다

이러한 우 의식은 행 민법에 그 로 반 되어 있습니다

호주승계는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序(984조)라든지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入籍한다(781조)는 조항과 특히 妻는 夫의

家에 入籍한다(826조 3항)는 조항은 아내와 남편의 평등권을 경시하

고 양성차별을 조장하는 가장 표 사례입니다

동 조항들은 헌법만이 아니라 타 법률과도 상충되고 있습니다 재

개정된 『國籍法』에서는 이미 父系 통주의 원칙을 폐기하고 父

母 兩系 통주의로 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법들간의 일 성

유지차원에서라도 호주제 유지가 타당한지에 해서는 반드시 재검

토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의 변화를 반 하지 못하는 호주제의 문제 들

재 우리 사회의 가족구성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결혼한 25 가운데 한 이 이혼하고 있으며 재혼 한

당연히 늘고 있는 것이 실입니다

여성의 재혼 비율은 1991년 71에서 2000년에는 145로 2배 이상

높아졌으며 특히 혼 남성과 재혼 여성의 혼인은 91년 25에서

지난해에는 49로 많아졌고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도 46에서

96로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호주제 유지를 반 하고 있는 련법은 이러한 실을 외면

하고 있어 수많은 재혼가정들을 고통과 어려움 속에 몰아넣고 있다

는 사실이 큰 문제입니다

이러한 법 미비로 인한 몇 가지 병폐를 들어보겠습니다

① 호주승계 순 가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순으로 규정돼 손자가

나 어머니 할머니의 호주가 되는 등 불합리하고 성차별 인 호

편제를 낳습니다 이는 아들이 딸보다 더 요하다는 법감정이 내재

된 것으로 를 이을 아들을 꼭 낳아야 한다는 남아선호사상을 부

추기는 것입니다

② 이혼여성이 자녀의 양육책임자로서 실제 자녀를 보호하는 친권자라

하더라도 자녀는 모가의 호 으로 이 할 수 없고 모가 일가창립하

여 단독호 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자녀를 입 시킬 수 없습니다

③ 재혼 시에도 남편 자녀에 한 성본 호 을 재혼한 남편의 성

본 호 으로 변경할 수 없어 자녀가 양부와 다른 성씨 때문에

혼란을 겪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재혼시 심지어 아이를 사

망신고한 후 출생신고를 다시하는 탈법 인 방법까지 쓰기도 합니

④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경우 아버지

를 밝힐 수 없게 됩니다 혼인 외의 자녀에 해 부가 인지하면 무

조건 부의 호 에 입 돼야 하는 강제규정 때문에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가 인지

하지 않았더라도 부의 성 본을 따라 모의 호 에 올릴 수 있는데

출생신고서나 호 의 부모란에는 부의 성명을 기재할 수 없습니다

결국 미혼모의 호 에 자녀를 올리려면 부의 성명을 lsquo미상rsquo으로 기

재해하여야 합니다

⑤ 남편은 처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 데 처의 동의

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처는 남편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데 남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부부평등에 배

될 뿐만 아니라 여성의 혼인 외 자녀는 제 로 보호받지 못하는 한

계가 있습니다

⑥ 처가 남편 이외의 남성과의 사이에서 자녀를 출산한 경우 자신의

친자식이 아님을 주장하는 親生否認 소송은 남편만이 제기할 수 있

습니다 남편의 자녀가 아니라는 확정 결이 있기 까지는 처의 호

에도 생부의 호 에도 입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병폐의 常存은 결국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

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해

야(헌법 36조 1항)하고 나아가 國家는 母性의 보호를 하여 노력하

여야 한다(동조 2항)rdquo 는 헌법의 기본 정신마 훼손하고 있는 것입

니다

결국 호주제 유지는 사회의 다양해진 가족 계를 담아내지 못

하는 시 착오 제도일 뿐 아니라 가족공동체로서의 남녀 평등을

보장코자하는 헌법의 기본이념과도 상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간과해서 안 될 이 있습니다 호주제의 존폐 논란이 결

코 남녀간의 양성 평등을 한 것만은 아니라는 입니다 즉 세

와 세 간의 갈등을 부추긴다는 사실입니다 친자이든 양자이든 친

부(모)이든 양부(모)이든 돌 야 할 자식세 에게 벗어날 수 없는

業報같은 올가미를 운다는 것은 부모세 의 무책임한 職務遺棄라

는 사실입니다

사회는 변화하고 역사는 발 합니다 남녀 평등이라는 민주 가족

제도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세 간의 갈등을 치유하는 한 방편으로

서 호주제를 폐지하는 것이 이 시 가 갖는 하나의 역사 사명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풀 것인가

法治國家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련법을 개정하는 것이 지름길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법개정만이 만능의 寶 는 결코 아닙니다 朝三暮四 式 법개

정이라면 그냥 두는 것만 못한 것입니다 당 의 법은 곧 당시의 사

회 모습을 담은 시 정신이라 합니다 시 정신이란 것이 인 으

로 만들어지고 변화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간도 필요하고 지속 인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

회 공감 를 형성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

하여 ldquo호주제 폐지가 결코 가족제도의 훼손을 뜻하는 것은 아니

며 오히려 남녀간의 평등과 세 간의 조화를 가져다 다rdquo는「호주

제 폐지의 필요성」이 극 알려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에서 볼 때 재 종교계 법조계 각종 여성시민단체가

모여 발족한「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처럼 諸사회단체가 펼

치고 있는 의욕 인 홍보활동도 큰 의미가 있다고 니다 나아가

오늘의 이 토론회 개최 역시 같은 맥락에서 값진 자리라고 니다

물론 정치권 행정부의 법개정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재

정부는 호주제 폐지를 2007년까지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2007년이면 공교롭게도 년 통령선거 이후 이어받을 다음 정권

의 임기와 겹칩니다 차기 정권의 핵심 추진과제의 하나로 ldquo호주제

폐지rdquo를 선정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정치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차기정권을 어느 정당이 맡을

것인지를 불문하고 호주제 폐지에 해서는 나름 로 一助 할 것임

을 밝히면서 토론을 마칠까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드리며 아울러 이 자리를 마련하기 해 노력

하신 계자 여러분에게도 다시 감사의 말 을 드리는 바입니다

- 41 -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에 한

토론요지

윤진수 (서울 학교 법과 학 부교수)

1 첫머리에

호주제도의 존폐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재에 이

르러서는 이 호주제도가 헌인가의 여부가 헌법재 소의 심 상으로

되었습니다 그 지만 헌법재 소의 결정이 어떻게 날 것인가와는 계

없이 입법 인 개선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늘 호주제

폐지를 제로 하는 구체 인 입법안을 놓고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뜻

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호주제 폐지라는 제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에 하여

는 많은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구체 인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1)

2 몇 가지 고려사항

그러나 법리 으로 호주제 폐지가 정당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

만 실 으로는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하나는 호주제 폐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인가 하는 입니

다 동성동본 혼의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가족법 개정안이 제15 국

회에서 유림 등의 극심한 반발로 인하여 폐기되는 을 볼 때 상황은

별로 낙 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차선책으로서는 호주를 둘

것인지 호주를 둔다면 가 호주가 될 것인지를 자유 선택에 맡기는 방

1) 여성부 호주제 개선방안에 한 연구 2001 참조 이 연구에는 본인이 공동

연구원으로 참가하 습니다

- 42 -

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2)

물론 이 문제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것이 략 으로 더

명할 것인가 하는 차원의 문제입니다 지 개정안은 호주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하에서는 이를 제로 하여 논의하겠습니다

다만 와 같은 차선책도 한 번 고려할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자녀의 성 결정 문제에도

있습니다 본인도 자녀가 원칙 으로 父의 성과 본을 따르게 하고 있는

재의 민법 규정에는 헌법 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3) 그러나

이 문제를 호주제의 폐지와 함께 손을 는 것은 반드시 명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지 않아도 좋은가 하

는 것은 호주제도보다도 훨씬 민감한 문제이며 일반 국민 가운데에도

호주제 폐지에는 찬성하더라도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는 종래의 태도

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

는 이러한 입법 인 해결방식보다는 오히려 사법 인 해결방식 즉 헌법

재 소에 헌 여부를 맡기는 것이 할 것입니다

3 민법과 호 법의 계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도 개정안의 실제 인 내용 자체에 하여

는 큰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를 어떤 방법으로 규율할 것인가

즉 민법 자체의 개정에 의할 것인가 아니면 호 법의 개정에 의할 것인

가 하는 입니다

그런데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사항의 부분은 실체법인 민법에서 규

율할 필요가 없고 호 법에서 다루면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컨

개정안 제780조에서는 기 인에 하여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정

안 자체만으로는 기 인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는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서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인데

2) 註1)의 문헌 161면 이하 참조

3) 尹眞秀 ldquo憲法이 家族法의 變化에 미친 影響rdquo 서울법 와 라이부르크 법

간의 공동심포지움 자료집(2002 10 11-12) 320 - 321면 참조

- 43 -

이처럼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없는 기 인에 한 규정은 호 법

에서 규정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민법에서 규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보다 근본 으로 살펴본다면 개정안이 규정하고 있는 가족에 한 여러

규정도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가 없는 것이라면 구태여 민법에 규

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일본 민법에는 가족에 한 규정이 없습니

다 굳이 가족에 한 규정의 실체법상 의미를 찾자면 개정안 제796조

제2항이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

원의 공유로 추정하는 것 정도일 것이나( 행 제796조 제2항과 큰 차이

가 없다) 부부 재산의 공유 추정에 한 민법 제830조 제2항 외에 별도

로 가족원의 공유 추정 규정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4)

4 호 (가족부)의 편성 원리에 하여

우선 개정안에서는 호 을 가족부로 체한다고 하 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명칭을 무엇으로 하는가 하는 은 반

드시 요한 것이 아닐 것이며 오히려 명칭의 변경에 따른 혼란만이 우

려됩니다

그리고 개정안은 가족부의 편성원칙으로서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

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하여는 종래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체

로 개정안과 같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여야 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5) 본인도 이러한 방안이 실 으로 입법하기에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

니다 즉 개인을 가족이라는 틀 안에 묶는 것이 제가 되기 때문에 종

4)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기존의 연구에서는 아 민법 제778조 내지 제796

조를 모두 삭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특별 원회

ldquo現行 家族法의 問題點과 改善方案 硏究rdquo 1999 12 43면 이하(李凞培 집

필) 鄭玹秀 ldquo戶籍의 新編製 方案에 한 硏究rdquo 동국 학교 학원 법학박

사학 논문 1999 145면 이하 참조

5) 曺大鉉 ldquo戶主制度의 廢止와 戶籍의 編製rdquo 民事判例硏究 ⅩⅧ 1996 628면

이하 여성부(註4) 105면 등 참조

- 44 -

래의 호주제 하에 있어서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

술 으로는 기 인을 정하여야 한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따라서 개인

으로는 이정희 변호사님이 언 하고 계시는 1인1 방식도 좀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6)

그 지만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개정안과 같이 夫

婦 同籍 親子 同籍 2 가족의 원칙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별 문

제가 없습니다7)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 기 인8)을 구로 할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개정안에서는 기 인은 1인인 것을 제로 하여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하고 의가 되지 않으면 추첨으로 정한다고 하 으나

굳이 기 인을 1인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9) 이 경우에 추

첨으로 정한다는 것은 개정안에 하여 비난 거리를 제공할 소지가 있

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다

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부모가 모두 없는 경우에 형

제자매가 한 가족으로서 가족부에 오른다는 것을 제로 한 것으로 보

이는데 개정안 자체로는 이 이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입니다

5 다른 사항에 하여

이 외에 개정안의 다른 사항에 하여는 특별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자녀의 성과 본 결정에 하여 개정안은 부모의 의에 의하여 정하되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고 하 으나 차라리 혼인의 경우에는

혼인할 당시에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 미리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어

6) 鄭玹秀(註4) 190면 이하 참조

7) 曺大鉉(註4) 629 - 630면 등 참조

8) 종래 lsquo籍主rsquo라는 용어도 사용되었고 일본 호 법에서는 筆頭 라고 부르고

있다

9) 김상용 교수는 기 인을 부부 2인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 45 -

떨까 생각해 니다

그리고 개정안에 따르는 경우에 혼인외의 자를 父가 인지하는 경우에

자녀의 성과 본이 어떻게 되는가에 하여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에도 부모가 의하여 정하여야 하는 것처럼 보이나 차라리 이 경우에

는 종래의 모의 성과 본을 그 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변경

의 길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46 -

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 47 -

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 48 -

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 49 -

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 50 -

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 51 -

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 52 -

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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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 54 -

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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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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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 57 -

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 58 -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 59 -

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평등 민주화를 지향하는 시 요구에 따라 평등가족열린가족의

방향으로 변화되어야함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제시된

개정민법안이 가부장제 가족을 치하려는 안으로서 획기 인 개 안

임에도 불구하고 21세기 가족이 지향하는 입장에서는 한계와 모순이 있

음을 지 하려 합니다 동시에 우리가 바라는 호주제 폐지의 성취가 평

등가족열린가족으로 발 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가부장제 문화와

가족의 습을 제거한 것이 아님을 지 하고자 합니다 아들 심의 가계

계승 조상숭배의 원시 종교 신앙과 의식이 뿌리깊은데서 과학시

에 걸맞는 우주 생명 사후 의 정립이 요구됨을 지 하고 싶습니

Ⅰ 혼인의 자유화와 가족의 다양성

1 혼인의 자유화와 평등

해방후 제정된 신민법은 자유와 평등의 민주이념을 혼인제도에 반

시켜 당사자들의 합의를 기반으로 혼인신고를 할 수 있게 하 다 부모

나 타인에 의해 강제된 혼인을 하 다 그리고 79년에는 남녀모두 20

세 성년이 되면 부모의 동의없이 혼인할 수 있게 하 다 제도 으로 혼

인은 령기 남녀의 자유선택에 의한 것이 되었다 실 으로 70년 부

터는 배우자선택에서 당사자들의 의사를 우선시하는 경향이었으며 80년

에는 그 경향이 더욱 뚜렷해졌다 90년 에는 이성교제의 자유화가 더

욱 일반화되어 은 세 의 성생활의 자유와 비혼의 형태인 혼 동

거생활의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이성교제의 자유화와 혼인의 선택 경향은 연령 직업 가정

배경등 배우자 선택에서 결정 으로 작용한 통속 가치 이 약화되며

성 매력 심리 친 성등 소 당사자 사이에 교감할 수 있는 애정

매력이 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배우자 선택의 기존 습 념을

타 하고 격 혼인이 차 용인되고 있으며 리 공감 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덧붙여 세계화를 지향하는 국제 교류의 확 가 국제결혼을

증가시켜 연의 세계화와 가족의 국제화를 가능 하고 있다

혼인 계가 이제 이성간의 인격 상호작용이나 성 심리 친 성

과 행복을 추구하는데서 이혼이 빈번해졌다 혼인 계가 사랑을 제한

데서 사랑없는 혼인은 이혼을 정당화시킨다 제도나 가문의 체면을 앞세

우며 혼인 계를 형식 으로 유지하거나 자녀의 양육과 안 을 해 혼

인 계를 유지하려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혼이 증가하며 이혼율은 이미

혼인수의 3분의 1을 넘어서고 있다 그리고 이혼자들의 재혼이 차 자

유로워지고 있다 재혼자들이 부나 처의 자녀를 데리고 혼인하는

계에서는 자녀들의 귀속문제가 행법상으로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은층의 혼인은 한 자녀출산을 반드시 제하지 않는다 부부 계

의 자유와 행복을 리는데서 자녀를 낳지않는 무자녀가정이 서서히 늘

어나고 있다 더욱이 혼인의 법 구속을 기피하는 경향에서 동거생활이

선호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혼인은 선택 이다 따라서 혼인을

거부하며 독신생활이 삶의 방식으로 선택되기도 한다 은 여성들 사이

에서는 독신생활을 선호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주체 이며 독립

인 삶을 추구하는 여성들 에서는 독신생활을 선호하며 혼인을 기피하

는데서 독신자 가구의 수를 증가시키고 있다 다른 한편 소수여성들 사

이에서는 혼인보다 자녀를 낳아 기르기를 원하는 경우도 있다 동거생활

에서 자녀를 갖게되는 경우 법 혼인 계를 이루어 자녀의 신분을 합

법화하기보다 어머니의 성을 부여하며 모자가족을 형성하려는 것이다

요즘 소 미혼모들 사이에서 자녀를 타인에게 입양시키기보다 직 양

육하려는 요구가 있는데서 알 수 있다

혼인형태에서 최근에 더욱 사회 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동성애

혼인이다 동성애자 인권보호를 한 법 장치를 요구하며 더욱이 동성

혼을 법 으로 허용하고 인정하려는 요구가 있다 이성부부와 동성부부

간의 평등성을 인정하며 동거부부가 자녀를 입양한 경우 정상 가족으

로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것이다 동성애에 한 사회 편견만이 아니라

동성혼 동성부부 가족을 법 으로 인정하고 허용해야한다는 요구가

있다 ldquo지난해 8월을 기 으로 네덜란드등 세계 38개국이 동성애 트

쉽을 (국제인권법을 근거로) 인정하고rdquo있다는 것이다 (한계 신문

lsquo02년 10월 14일자) 한 이성교제의 자유화가 혼인 계에 있는 부부들

의 혼외정사에 향을 미치는 경향이다 행법상으로 간통에 한 벌

죄 한 인권침해의 소지를 문제삼아 폐지를 요구하는 경향이 높아가고

있다 이것은 실 으로 일부일처제 혼인의 모순을 들어내는 것으로 앞

으로 혼인 계에 한 법 규제의 범 를 정하는데 있어서 갈등을

겪게 될 것이다

혼인의 자유화는 이 게 기존의 통념이나 통속 습을 깨트리고 다

양한 방식으로 선택의 자유를 릴 수 있게 하 다 이로써 가족의 형태

도 핵가족의 테두리안에서의 다양화뿐만 아니라 이성간 혼인이나 연

을 넘어서는 다양한 형태를 배태시키고 있는 것이다

2 가족형태의 다양화

혼인의 자유화는 가족구성의 형태를 다양화시켰다 핵가족이 아직은

가족의 형을 이루고 있지만 내 구성 형태에 다양한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핵가족은 양성간에 이루워진 일부일처제 혼인 계에 기반한 부부

와 그들의 자녀 는 그들의 합법 으로 입양한 자녀들로 구성된 가족

으로 개념화되어왔다 즉 부모와 미성년자녀들로 구성된 2 가족의 형

태인 것이다 이러한 2 가족은 우리사회에서 체가족에서 차지하는 비

율이 1970년 70에서 2000년 633로 차 어드는 경향이다 그리고

3~4 직계가족 비율은 70년 232에서 2000년 100로 감소되었다 사

실상 3~4 가족은 차 처부모형제나 모계 친척과의 동거경향이

나타나는데서 부계 심 직계가족 형태는 더욱 어들고 있다 핵가족

은 이미 제시한 바와 같이 6할을 넘는 정도로 유지되고 있지만 가족내

형태별 구성을 고찰할 때 핵가족의 형인 부부와 미혼자녀만의 가족원

으로 구성된 비율은 90년 766에서 95년 730로 감소경향이다 편부

모미혼자녀 가족도 90년 120이며 95년에도 그 정도 유지되고 있다

핵가족이 한 부부만으로 구성된 형태가 90년 120에서 95년 160로

증가하고 있다 부부가구의 증가는 60세이상 부부의 증가가 크게 기여한

것이다 90년 353인데서 95년 421로 높아졌다 25~34세 은층 부

부는 338에서 254로 격감한 것이다 혼인이 만혼을 나타내는데서 감

소의 경향을 보인다

핵가족의 내 구성이 이 게 다양해지고 있는한편 1인가구의 증가

한 주목할 만하다 국가의 체가구 차지하는 비율이 80년 48 90년

90 그리고 95년에는 127로 계속 증세를 보인다 1인가구의 이러

한 증가는 미혼자들에 의한 단독가구에 크게 기인한다 체 1인가구

에서 그 비율이 가장 높다 1985년 체 1인가구 에서 미혼자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457에서 95년에는 462를 차지하고 있다 이것은 사

별에 의한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85년 340 95년 355인 것과 비교

되는 것이다 이것은 이혼에 의한 단독가구도 85년 49에서 95년 62

로 늘어났다 핵가족은 이 게 형 인 부부와 미성년자녀로 구성된 가

족이외 편부모가족 부부가족 일인가족 재혼에 의한 복합가족 부모와

의 사별 는 가출로 인한 미성년 가장가족 모자가족(미혼모) 그리고 그

이외 이성간 동성간의 동거가족 등 다양해졌다 앞으로의 망은 국가

에 의한 개인의 기본생활 보장 사회복지 정책의 확 로 소 핵가족

의 해체를 더욱 진시킬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가족 계의 안정이 경

제 기반에 보다 심리 기반에 더욱 기인하게 될 것이다

3 연을 넘어선 열린가족 - 공동체가족 -

혼인의 자유와 생활방식의 선택은 가족구성 형태를 다양화시키며 혼

인과 가족 계의 불안정성을 진시키고 있다 따라서 부부와 미성년 자

녀로 구성된 핵가족은 감소하는 한편 독신가구의 증가 그리고 수명연장

에 따른 노부부노인가족의 증가 무자녀 부부가족동거가족 모자가

족(미혼모) 이혼사별에 의한 편부모가족 10 소년소녀 가장가족 뿐

만 아니라 맞벌이 부부가족의 증가 실은 가족의 연 범 를 넘어

선 열린가족의 공동체 연 를 요구하고 있다 소외되고 해체된 핵가족

이 체 으로 해결할 수 없는 다양한 가족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기

한 이웃사 가족이 지역 형편과 생활조건에 따라 다양하게 형성되

고 있다 그리고 노약자장애자버려진 아이들 그 외 의탁할 곳 없는

자들을 한가족으로 삼아 살아가는 가족형태를 볼 수 있다 어린이들의

보육기 이나 양로기 는 장애자를 한 복지기 에서 수용되지 못

한 자들을 부모나 자녀와 형제처럼 한가족으로 삼아 살아가는 비 연가

족이 나타나고 있다 이외 생산과 재생산을 함께하는 동 인 공동체

삶을 모색하며 창조하려는 공동체운동이 차 증가할 것이다 농 과 도

시에서 생업을 기반으로 동하며 가족의 재생산을 한 소비 문화

생활을 공동으로 하는 공동체 가족이 시 요구에 따라 증가하

게 될 것이다 이 게 21세기 가족은 자유와 평등을 실 하려는 인간

요구에 따라 평등한 혼인 계 가족 계에 기반한 다양한 형태의 가

족과 개인 삶의 방식을 망할 수 있다 더욱이 자유와 평등을 추구하

는 참여민주주의 사회는 연을 월한 가족을 요구하며 따라서 다양한

형태의 공동체 가족을 창조해 나갈 것이다

(이효재 ldquo21세기 가족 열린가족평등가족을 하여rdquo 「세기 환기 여

성운동과 여성이론」 한국여성연구소 1999년 10월 2일 발표 참고)

Ⅱ 가족이란 무엇인가

- 핵가족에 기반한 민법개정안의 한계

호주제의 폐지와 호주제에 기반한 호 법의 개정은 성차별 인 가부

장제 가족을 인권을 존 하는 양성평등의 가족으로 변화시키는 획기

인 제도개 이다 성차별을 제로 한 호주 심의 가족은 부계 통을 부

자 심으로 제한하여 가계를 계승하게 한데서 가족구성원은 호주의 존

비속 형제로 한정시켰다 따라서 성씨는 부계 통을 상징하는 제도로

서 성불변의 원칙을 세워 혼인이나 혼외로 출산한 자녀는 부성만을 따

르게 하 다 이러한 호주 심의 가족은 여성과 자녀를 호주에 종속되는

주종 계의 존재로 차별하며 여성은 혼인으로 남편의 집에 입 하여 가

계계승자인 아들을 출산해야 하는 의무를 지니게 하 다 이 게 가부장

제 가족을 치하는 민법개정은 핵가족을 제로 안을 마련한 것이다

민주헌법에 입각한 핵가족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 로 일부

일처제의 혼인 계에 있는 부부와 그의 미성년 자녀로 구성되는 2 가

족을 법제화한 것이다 따라서 개정호 은 호주제의 폐지로 호주승계

부계 심의 가족구성을 인정하지 않으며 따라서 부성뿐만 아니라 모성

의 합법성도 인정하며 성 과 본은 부모의 의에 의해 자녀의 성을 정

할 수 있어 성불변의 원칙이 소멸되는 것이다

사실상 이러한 호 법의 개정은 개인의 인권존 과 양성평등에 기

한 핵가족인데서 가족의 민주화를 성취한 것이기도 하지만 앞서 혼인의

자유화로 인한 가족형태의 다양화에 비추어볼 때 실가족의 요구와 괴

리되는 모순을 지 하지 않을 수 없다 첫째 개정호 은 가족의 구성(제

778조)에서 부부는 혼인으로서 새가족을 구성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자녀는 혼인 계에 있는 부부의 자녀로 가족원이 된다는 것이다

가족이 혼인으로 시작되는 것을 제한 입장이다 사실상 가족의 시작과

구성이 혼인이냐 모자 계이냐를 놓고 가족학자들 사이에서 이론 논

의들이 있으며 보편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다만 우리의 가족

실에서 법 혼인 계에 기반하지 않은 모자가족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모자가족은 호 편제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는 것인지 행법

상 소 미혼모의 모자가족에 한 차별은 자녀들의 성이 모성을 따르

는데서 사생아의 신분을 면치 못하며 이로써 사회 차별의 상이 되

고 있는 것이다 개정민법이 혼인 계를 제하지 않는 가족을 규정하지

않는 한 모자가족은 법 차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두 번

째로 지 할 수 있는 것은 부부가족일인가족의 증가에 비추어 볼 때

부모자녀의 2 가족으로 핵가족을 규정한 것은 고려되어야할 것이다 특

히 자의에 의한 새로운 가족구성에서 성년에 달하면 독신자로서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는 개정안(제788조)의 내용은 가족구성(제779조)의

내용과도 모순되는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로 지 하고 싶은 것은 제996

조의 친족회의 소집에 련된 것인데 친족의 규정이 개정민법에 의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이것이 부계 심인지 부모양계를 동등하게 포함

시킨 것인지 가부장제 직계가족의 친족구성과 범 는 양성평등의 핵가

족의 친족구성과 범 로 개정되어야 할 것이다 네 번째는 앞으로 제기

될 동성애 혼인과 가족을 합법화시키려는 요구에 어떻게 응할 것인지

그리고 비 연 인 공동체 가족은 호 상 어떻게 편제될 수 있을 것인

가를 지 하지 않을 수 없다

Ⅲ 맺는말

- 호주제 폐지로 가부장제 문화와 습이 변화될 수 있을 것인가

우리의 가족이 평등가족열린가족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지

만 호주제의 폐지만으로 가부장제 문화와 습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

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조상제사를 효의 미덕으로 찬양하며 조상제사가

가족의 종교로 숭상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가족의 시 와 근원을 부

계시조에 련지어 부자 통으로 그 가 원히 계승되는 것으로 믿는

종교 신앙이다 우리의 가족은 죽은 자와 산자의 가족으로 확 된

념에 사로잡 있는 것이다 더욱이 개인의 생명의 근원을 부계시조로

삼는 화수회종친회의 사상은 가족을 통해 생명의 생을 바라는 원시

인들의 신앙인 것이다 이로써 우리의 죽음과 련된 문화와 습에서

가족의 연 계가 사후에도 그 로 지속되는 것으로 믿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족의 연 계는 죽은 후에도 계속되는데서 제사를 통한 효

행은 마치 부모가 살아계실때와 다름없이 양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의

이러한 조상숭배의 가족종교는 불교의 출가와 윤회사상이 사후 연

계를 단 하는 사상과 비교되는 것이다 그리고 기독교의 사후 이 세

의 연 계를 벗어나 하나님의 자녀로 신의가족에 속하는 신앙을 기반

으로 한 것이다 한국의 불교나 기독교는 가족을 한 기복신앙의 단계

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종교 신앙이 가족종교의 형태를 극복하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가부장제 문화에 한 비 의식을 심화시켜 원

시 신앙에서 벗어나고 과학시 에 부합하는 우주 생명 사후

을 정립함으로써 진정한 평등가족열린가족으로 발 해 갈 수 있을 것

이다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

이정희 (변호사 민변 여성인권 원)

Ⅰ 서론

1 호주제폐지 논의의 경과

호주제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논란은 민법이 제정되기 이 부터 시

작되어 지 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이미 민법 제정과정에서 호주제를 비

롯한 가부장 가족제도는 고래의 순풍양속이니 유지하자는 습존 론

과 이는 헌법의 민주주의와 평등조항에 배되니 폐지하자는 헌법존

론의 립이 있었다1) 그러나 당시 국회는 입법 방침에서 家제도가 소규

모 가족으로 변화한 실에 뒤떨어져 있다는 을 인정하면서도2) 家제

도를 그 로 존속시키고 강력한 호주권을 인정하며 호주상속제도를 유

지하는 한편 모의 친권을 제한하는 등 건 요소를 잔존시켰다 그 후

1974년 민법 호주제 폐지를 포함한 친족상속법 개정법안이 국회에

상정되어 1977년 12월 17일 가족법의 일부 개정이 이루어졌으나 호주제

련 규정은 이에 포함되지 아니하 고 1990년 1월 13일에야 호주상속

을 호주승계로 바꾸고 호주의 권리의무를 폭 삭제하며 호주권을 축소

하는 개정이 이루어졌다

그 후로도 호주제폐지 논의가 끊이지 않았고 1998년 정부 주도의 민

법개정특별분과 원회는 일제의 천황통치의 잔재를 청산하고 호주제도

의 존치로 인한 가부장 국민의식의 잉태연원을 삭제하며 헌법상의 가

족정책 이념에 배치되는 호주제도를 삭제하여야 하고 家 념이 퇴조하

1) 최병욱 lsquo헌법에 비추어 본 가족법rsquo 민사 례연구 13권(1991 3) 420쪽

2) 정 신친족상속법요론 40쪽 덕 lsquo양성평등의 헌법이념과 신분법상의 실

에 한 비교법 고찰rsquo 서울 학교 법학 제4권 12호(1962) 228쪽에서 재인

고 변모된 호주의 상에 부합하고 산업사회의 생활 실에 부합하

며 세계 인 입법추세에의 낙후성을 극복한다는 취지에서 호주제폐지를

합의하고 1999년도 정기국회에 호주제폐지의안을 상정하도록 정부에 건

의한 바 있다

1999 10 유엔 인권이사회는 시민 정치 권리에 한 국제인

권규약에 따른 우리 정부의 정기인권보고서를 검토한 후 호주제를 존속

시키는 등 남녀가 규약에 명시된 모든 권리들을 동등하게 향유할 권

리와 법의 동등한 보호를 보장할 국가의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정부의

실패가 반 인 사회 태도로 인해 정당화될 수 없다는 을 강조하

다 그러나 그 후에도 호주제폐지법안은 상정되지 아니하 고 2001년

의 친족상속편을 심으로 한 민법개정안에도 호주제폐지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2 호주제 련 규정에 한 헌제청신청

이와 같이 호주제 폐지를 한 법개정이 지체되자 2000년 11월에는

호주제로 인하여 피해를 입고 있는 수십 여명의 신청인들이 夫가 호주

로 되어 있는 호 기재를 무호주로 변경한다는 호주변경신고에 한 불

수리처분 이혼한 母가 친권을 행사하는 자녀를 모의 호 에 입 한

다는 입 신고에 한 불수리처분에 하여 불복신청을 제기하고 민법

제778조 ldquo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분가한 자 는 기타 사유로 인하여

일가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는 호주가 된다rdquo 제781조 제1항 본문 ldquo子

는 父의 성과 본을 따르고 父家에 입 한다rdquo 제826조 제3항 본문 ldquo처는

夫의 家에 입 한다rdquo에 하여 헌제청심 을 신청하 다 이에 2001년

3월 서울지방법원 북부지원과 서부지원은 민법 제778조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에 하여 헌제청을 하여 재 헌법재 소에 헌심 이 계

류증이다

서울지방법원 북부지원은 호주변경신고에 한 불수리처분사건인

2000호 1887사건에서 2001년 3월 29일 헌제청신청결정을 하면서 민법

제778조에 하여

ldquo① 민법 제778조가 호주에게 우월 지 를 부여하여 일가를 구성

하는 구성원들로 하여 호주를 정 으로 강제 이고 일률 으로 순

지워지게 함으로써 존엄한 인격을 가진 개인들이 평등한 차원에서 공동

체를 형성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하고 있으므로 이는 민주 기본질서를

규정한 헌법 문 제4조에 반된다

② 호주제도는 개인에게 자신의 법 지 를 스스로 형성할 기회를

부여하지 아니하는 결과 개인의 의사와 무 하게 각자를 지배복종

계에 강제로 편입시키고 호주 아닌 가족을 호주에게 종속시킴으로써 개

인의 자율 인 법률 계 형성을 면 으로 부인하고 열 의 지 를 강

제하여 인격권을 침해하는 결과를 가져오므로 이는 인간으로서의 존엄

과 가치 행복추구권을 규정한 헌법 제10조에 반된다

③ 호주제도는 혼인과 가족생활에서 그 구성원 상호간의 평등한 법

률 계 형성을 막고 남성에게 호주가 되는 우선 인 지 를 부여함으로

써 합리 근거 없이 아내의 지 를 남편보다 하 에 어머니의 지 를

아버지보다 하 에 각 치하게 하는 정당성없는 남녀차별을 래하여

성별에 의한 차별을 지한 헌법 제11조 제1항과 개인의 자율 의사와

양성의 평등에 기 한 혼인생활과 가족생활의 자유로운 형성을 보장하

는 헌법 제36조 제1항에 각 반된다

④ 우리사회의 가족제도를 유지하기 하여 개인의 권리를 부득이

제한할 필요가 있다 하더라도 법조에 의하여 형성되는 호주제도는

목 의 정당성 수단의 합성 법익의 최소침해성 법익침해의 균형

성을 갖춘 정당한 기본권 제한이 아닐 뿐만 아니라 기본권의 본질 내

용까지 침해하고 있어 법조는 과잉 지원칙을 규정한 헌법 제37조

제2항에 배된다rdquo는 신청인들의 헌주장에는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하 다

한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은 2001년 3월 27일 결정 2000호 1095

헌제청신청사건에서 민법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 ldquo자는 부가에 입

한다rdquo에 하여 다음과 같이 설시하 다

ldquo민법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은 부계 심주의 원칙을 채택하여 자

녀가 속할 가를 원칙 으로 아버지의 가로 정하여 남녀의 성에 따른 차

별을 두고 있으므로 법 앞에서의 평등의 원칙을 선언한 헌법 제11조 제

1항 가족생활에서의 양성평등의 원칙을 선언한 헌법 제36조 제1항에

반한다고 볼 소지가 있다 hellip 민법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을 비롯한

자녀의 입 에 한 우리 민법의 체제는 일단 아버지의 가에 속하게 된

자녀가 부모의 이혼 등으로 아버지와의 가족공동생활이 불가능하게 된

경우 컨 이 사건처럼 어머니가 아들의 친권행사자로 지정되어 아들

을 양육하면서 모자가 가족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경우에도 아들에 하

여 어머니의 家로의 의 여지를 두지 아니함으로써 모자에 한 기

본권 침해상태를 구화하고 있다rdquo

행 민법상 호주에 한 규정은 호주를 심으로 한 家구성 호주권

호주승계에 한 규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진작부터 호주제의 면

인 폐지를 요구하는 주장이 지속 으로 강하게 제기되어왔을 뿐만 아니

라 최근 이와 같이 법원이 호주제의 가장 근본 인 규정인 호주의 정의

에 한 민법 제778조에 하여 헌제청을 신청하기까지한 것으로 볼

때 재는 호주제 련 규정의 일부 수정이 아니라 호주제 자체의 존폐

여부가 본격 으로 논의되고 그 안이 마련되어야 할 시 이다 이에

호주제 폐지의 의미와 그에 따른 민법 개정안을 살펴본다

Ⅱ 민법 개정안 - 호주제 폐지를 심으로

1 호주제 폐지의 의미

행 민법상 호주제도는 크게 분류하여 호주를 심으로 한 家 구성

호주권 호주승계에 한 규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호주제 폐지

는 호주의 폐지 家 개념의 변화 호주권의 삭제 호주승계 련 규정 삭

제를 포 한다

가 호주의 폐지와 家 개념의 변화

호주제 폐지는 법률 으로는 우선 호주 호주를 기 으로 규정되

는 가족의 차별 인 지 를 없애는 신 모든 가족구성원들에게 법 으

로 평등한 존재라는 지 를 부여하는 데서 출발한다 호주제 폐지는

한 실과 유리되어 법의 규정에 따라 결정되는 호주와 가족으로 이루

어진 념 인 법률상 단체인 家 신 부부와 자녀 심의 실 인 공

동체를 그 자체로 법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포 한다

헌법 제36조 제1항은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한다rdquo고 하는데 이

때의 ldquo가족rdquo은 소가족 제도로 이행한 근 헌법의 생성배경에 비추어볼

때 부부와 자녀로 구성되는 실 인 가족공동체를 칭한다 한 이

ldquo가족rdquo의 성립기반은 부부간의 자유로운 혼인의사의 합치와 자녀의 출

생이라는 사실 계이다 그러나 행 민법상의 家 호주 가족의 개념과

구성방식은 이러한 헌법상의 가족의 개념 성립기반과 달라 호

주 개인의 존재 그 가족이 될 수 있다고 규정하는 법규정이 家의 성

립기반이며 개인을 그 의사와 무 하게 호주와의 계로 규정하는 것이

그 구성원리이다 이러한 민법상의 家는 헌법과 일치할 수 없고 가족

계에도 용되어야 할 헌법상의 민주 기본질서와 자유로운 법률 계

형성을 지향하는 가족구성원의 인격권 행복추구권 아내와 어머니 여아

의 평등권을 침해하여 헌의 소지가 있다

따라서 행 민법에서 호주와 家개념을 삭제하여야 하고 그 안은

헌법이 상하는 존엄하고 평등한 개인들의 결합 출생의 사실 계로

이루어지는 부부와 자녀의 실 공동체를 법률 개념으로 수용하는

것이어야 한다

나 호주권의 삭제

행 민법은 호주의 권리로서 가족이 그 모의 재혼가에 입 할 경우

종래 호주의 거가동의권(제784조 제2항) 일가창립의 호주 는 분가호주

의 폐가입 을 한 폐가권(제793조) 여호주의 혼인으로 인한 폐가권(제

794조) 가정법원에 한 친족회소집청구권(제966조)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권리(제968조) 친족회의 결의 신 재 을 청구

할 수 있는 권리(제969조) 친족회의 결의에 의하여 이의의 소를 제기할

수 있는 권리(제972조)를 정하고 있다

그러나 호주 개념을 민법에서 삭제하므로 호주권 역시 삭제되어야

한다 호주의 거가동의권은 처와 그 子를 夫와 그 子에 비하여 차별하는

것이어서 평등권 반으로 삭제되어야 하고 폐가라는 개념이 사라지는

이상 폐가권은 인정될 여지가 없다 한 친족회에 한 제 권리는 친족

에게 부여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다 호주승계의 삭제

호주제 폐지는 당연히 호주승계에 한 규정을 폐지하는 것을 포함

한다 행 민법상 호주승계는 家의 계통을 승계하기 한 것이고 家는

그 구성원의 혼인 사망 등에도 불구하고 호주승계와 분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을 통하여 속 으로 이어지는 념 인 집단이다 이와

같이 家의 계통승계와 호주승계 개념을 둘 경우 필연 으로 부계 남계

우선의 념이 고착화되고 가족구성원 사이에 승계의 우선순 를 둘러

싼 차별과 순 짓기가 발생할 수 밖에 없어서 평등하고 자유로운 의사

의 합치를 기반으로 하는 헌법상 가족의 이념에 부합할 수 없다 따라서

호주승계에 한 규정을 삭제하여 각 가족이 모두 독립한 완결 공동

체로서 법률상의 지 를 가지도록 하여야 한다

2 개정안의 방향 -기본가족별 편제

가 호주제도를 없애는 경우 호 제도는 어떻게 할 것인지가 문제된다

이에 하여는 호주제도와 호 제도가 논리필연 인 계에 있는 것이

아니고 호주제도를 폐지하더라도 호 제도는 독자 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견해가 있다3) 그러나 호주제도를 폐지하는 마당에는 호 제

도 역시 부부 심의 가족제도에 맞게 한 변화를 모색하여야 할 것

이며 그 안으로 기본가족별 편제와 1인 1 편제방식이 거론되고 있

나 기본가족별 편제방식

기존의 호 제도가 그 편제단 를 념 가족단체인 家에 두었던

반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은 부부와 미혼자녀를 기본단 로 편제하는

방식이다 그 공부는 일응 lsquo가족부rsquo로 하고 기존의 家를 표하던 호주

를 없애는 신 부부 방 는 일방을 행정 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

를 한 lsquo기 인rsquo으로 정하여 새로운 신분등록부를 특정하도록 한다 일

본은 2차 이후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고 있다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은 가족간의 친족 계를 일 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장 이 있다 한 이 제도는 부부와 그 자녀로 구성된 실의

가족공동체는 하나의 공부에 기재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일반 인 통념

에도 부합하고 무엇보다 실상의 가족을 반 하지 못하는 家와는 달리

헌법상의 가족과 민법상의 가족을 일치시키고 그 가족을 공부로서 바로

표상할 수 있다는 장 이 있다 한 가족 계를 하나의 공부에 기재함

으로써 신분 계를 신속하고 명확하게 악할 수 있다는 행 호 의

장 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이혼가족 는 부부 일방이 사망한 가족인 경우 공부 상으로

3) 조 lsquo호주제도의 폐지와 호 의 편제rsquo 호주제페지와 안모색을 한 토론

회 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2000 10) 63쪽

그 내역이 드러나므로 흔히 비정상 인 것으로 치부되어 당사자가 밝히

고 싶지 않아하는 가족사가 밝 지는 문제 이 있다 한 부부 심의

가족구성을 원칙으로 하므로 부부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자 특히 미

성년자가 독립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여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

어 미성년자를 그 부모 는 성인이 같은 공부에 기재함으로써 보호감

독하여야 한다는 통념과는 어 날 수 있다

그러나 재로서는 기본가족별 편제방법이 에서 본 바와 같은 상

당한 장 을 가지고 있고 우리 국민의 정서상 큰 어려움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라고 단되어 이 에서는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에 따라

개정안을 구성하기로 한다

다만 기본가족별 편제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 은 우리 사회

반에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변화가 이루어져

야만 근원 으로 해결될 것으로 보이고 그에 이르기까지는 개인정보

리와 유통과정의 개선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재 본 과 호주 성명

주민등록번호를 알면 별다른 제한 없이 그 가에 속한 자 부의 호 등

본을 발 받을 수 있어 결국 타인이 제한없이 그 가족 계 반을 알

수 있도록 되어 있고 각 학교 는 공서 회사 단체 등에서 신분

계 증명을 하여 호 등본을 제출하도록 하고 호 등본의 열람등사사

항에 별다른 제한이 없어 한부모 가족 등 일반 이지 않은 가족구성원

들이 느끼는 고충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다 1인 1 편제방식

유럽 각국과 미국의 신분등록제도는 교회를 심으로 시작된 까닭에

1인 1 편제방식을 취해왔다 이 방식은 개인의 비 을 보호할 수 있고

의 기본가족별 편제에서 나타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남녀불평등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 이 있다

일본도 2차 이후 가제도를 폐지하면서 개인별 편제로 나아가려

고 하 으나 후의 경제 어려움 때문에 가족단 기록방법을 택하여

1인 1 제도의 장 을 시인한 바 있다 그러나 재 우리 나라는 각 개

인마다 주민등록부를 편제하고 있어 이에 신분 계사항을 정리하여 기

록하는 보완책이 마련되면 큰 경제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다

다만 하나의 공부에 기재됨으로써 가족임을 표상한다는 념이 국민

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것에 비추어 1인 1 을 도입하는 것은 국민의

식상 아직 이르다고 단된다

3 개정안의 제

가 家 가족 개념의 변화

행 민법은 가족구성원 모두를 호주와 가족으로 나 고 이로써 구

성되는 념 인 법률상 집단을 ldquo家rdquo로 칭하고 있다 따라서 행 민법

상의 가족이란 일가의 구성원으로서 호주가 아닌 자 곧 개인을 말한다

그러나 통상 가족이란 각 개인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생활을

주로 한 연공동체를 일컫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헌법 제36조 제1

항도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

고 유지되어야 하며rdquo라고 하여 가족을 공동체를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

하고 있다

따라서 개정안에서는 그간 사용되어 온 家 호주 가족의 개념 신

부모와 자녀로 구성되는 공동체를 가족이라고 하고 가족을 구성하는 사

람들을 모두 가족원으로 칭하여 법률 으로 동일한 지 를 부여한다

나 가족구성의 원칙

(1) 부부동 의 원칙

부부는 혼인에 의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하고 혼인의 취소 무효

이혼으로 혼인 계가 변동되면 그에 따라 그 가족은 해체된다 남녀의

혼인은 새로운 가족 구성의 원인이 되고 그 가족 유지의 기반이 된다

따라서 부부는 민법상 가족의 심이 되고 민법상 가족은 부부 심의

실 가족공동체를 표상하는 것으로 헌법상의 가족개념과 일치하게

된다

夫가 그 부모의 가족원인 경우에는 혼인으로 독립하여 妻와 새로 가

족을 구성한다 夫가 1인 가족 는 그 자녀와 가족을 구성하고 있는 경

우에도 혼인하면 妻와 새로 가족을 구성할 뿐 妻가 기왕의 夫의 가족

에 들어가 그 가족원이 되는 것이 아니다

(2) 친자동 의 원칙

부모와 자녀는 같은 가족원이 된다 자녀는 부부의 혼인에 따라 출생

하거나 부부의 법률행 에 따라 입양되지만 법률 으로는 자녀는 부모

가 구성한 가족에 귀속되는 것이 아니라 독립 인 개체로서 가족을 구

성하는 가족원이 된다

다만 부부가 혼인 에 그 일방의 혼인 외의 子가 출생한 경우 그

子는 부부 일방의 동의없이 그 가족원이 될 수 없다 성년인 子는

의사에 따라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子도 법정 리인의

동의가 있거나 법정 리인의 학 등으로 독립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3) 2 가족의 원칙

자녀가 혼인하면 당시까지 부모와 함께 이루던 가족에서 독립하여

그 배우자와 더불어 새로운 가족을 이룬다 따라서 원칙 으로 2 가족

만 남게 된다 미혼 자녀가 혼인외의 손자녀를 출산한 경우에도 자녀와

손자녀는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이루고 자녀가 사망하더라도 손자녀

는 그 가족에 남게 되므로 조부모와 손자녀가 함께 기록된 3 가족은

존재하지 않는다

(4) 부모양계 통주의 지향

행법상의 부계 통주의를 부모양계 통주의를 지향하는 방식으로

체한다 국 법은 이미 헌법재 소의 헌결정4) 이후 부계 통주의에

서 벗어나 부모양계 통주의로 나아갔고5) 헌법재 소는 동성동본 혼조

항 헌결정6)에서 남계 통주의가 정당하지 아니한 습임을 밝힌 바 있

부계 통주의가 부모양계 통주의로 변화할 때 온 한 의미의 양성

평등의 가족 계가 이루어진다고 할 것인데 부계 통주의의 가장 극단

인 는 子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하는 것이다 이로써 성과 본

을 승계할 수 있는 남아를 선호하는 상이 여 히 뿌리깊게 계속되고

있으며 모의 성과 본을 따르는 子는 부는 알 수 없는 미혼모의 子로 낙

인 히고 유형 무형의 차별을 받게 되는 것이 실상인 바 子의 성과 본

도 부모의 합의에 의하여 정하도록 하고 합의되지 않을 경우 성과 본의

지정 역시 친권행사의 일종으로 보아 가정법원의 결정에 따르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

4) 헌법재 소는 2000 8 31 97헌가12 사건에서 구국 법 제2조 제1항 제1호에

하여 ldquo부계 통주의를 취한 조항은 혼인과 가족생활에 있어서 父 는 夫의

지 를 子 는 妻의 지 에 비하여 하게 우월하게 취 하고 있으므로 혼

인과 가족생활에 있어서의 양성평등의 원칙에 배된다rdquo고 단하 다

5) 2001 12 19 개정된 국 법 제2조 제1항 제1호는 ldquo출생한 당시에 부 는 모가

한민국의 국민인 자rdquo는 출생과 동시에 한민국의 국 을 취득하도록 정하고

제7조[부모양계 통주의 채택에 따른 모계출생자에 한 국 취득의 특례]에서

는 1978 6 14부터 1998 6 13까지 사이에 한민국 국민을 모로 하여 출생한

자가 재 모가 한민국 국민이거나 사망 당시 한민국 국민이었으면 일정

기간내에 신고함으로써 한민국 국 을 취득할 수 있도록 경과규정을 두었다

6) 헌법재 소는 1997 7 16 95헌가6 내지 13 동성동본 혼규정 헌결정사건에서

ldquo동성동 혼을 규정한 민법 제809조 제1항은 남계 족에만 한정하여 성별에

의한 차별을 함으로써 헌법상의 평등의 원칙에 반된다rdquo고 하 다

4 개정안의 주요 내용7)

가 호주의 폐지와 기 인의 설정

호주는 폐지하고 호주에게 부여되었던 권리도 모두 삭제한다 다만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 부부의 의에 따라 기 인을 둔

다 만약 의를 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추첨에

의하여 정한다(안 제780조 제1항)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등

의 이유로 제 된 때에는 배우자가 기 인이 되어 그의 성명이 호 을

특정하게 되며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는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

다(안 제780조 제2항) 이것은 기 인이라는 지 가 승계된다는 것이 아

니며 단지 기 인이 제 되는 경우 가족부를 특정하기 한 명칭이 바

다는 의미에 지나지 않는다 기 인은 오로지 행정 의미에 그친다

나 개별가족의 독립

호주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을 통

하여 가계가 계승되고 서로 연계되도록 한 행 민법과는 달리 개정안

에서는 부모와 자녀 2 로 구성된 가족은 부모의 혼인으로 생성되었다

가 그 부모의 이혼 는 혼인의 취소 구성원 부의 사망 혼인 등으로

소멸되는 독립 이고 개별 인 집단으로 된다 따라서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 자녀의 姓

행 민법상의 부성주의에서 벗어나 子의 성과 본은 부모가 의하

여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한다 행민법상 가계의 계승은

성의 계승으로 표상되는데 부성주의를 탈피하지 않고는 부계 남계우

7) 이하의 내용은 국회여성 원회 lsquo호주제 폐지 략과 호주제폐지에 비한 안

연구rsquo(2002 9) 86-96쪽에 소개된 김상용 교수의 안을 기 로 한 것이다

에서 벗어날 수 없다 만약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민법 제909조 제2항 친권행사에 한 규정에 따라 가정

법원이 이를 정한다(안 제781조 제1항)

子의 복리를 하여 필요한 경우 곧 子가 부모 일방으로부터 심각한

폭행을 당하는 등으로 그 부모 일방의 성과 본을 유지하는 것이 고통스

러울 경우에는 부모 일방이나 子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성과 본을 변경할 수

있다(안 제781조 제2항)

라 자녀의 가족

(1) 부부의 자 혼인하지 아니한 자는 부부의 가족원이 된다(안 제

778조 제2항)

(2) 혼인 외의 출생자

혼인 외의 출생자는 부모가 각각 다른 가족원이므로 부모 어느

일방의 가족원이 되어야 하는데 행법에 의하면 父가 인지하지 않은

혼인외의 子는 母의 家에 속하고 父가 인지하게 되면 父의 家에 입 하

게 되지만 이러한 가부장제의 원리에 기 한 기 은 평등의 원칙에 반

하므로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

따라서 父가 인지하지 않은 때에는 母가 棄兒로 母를 알 수 없는 경

우에는 父가 친권자가 되므로 子는 각 그 친권자의 가족원이 되고 父

가 인지하고 母를 아는 경우라면 당사자의 의 는 법원의 결정에 의

해서 친권행사자로 정해진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되도록 한다(안 제781

조 제3항 제782조 제1항 본문) 다만 친권행사자인 부 는 모가 그 부

모의 가족원인 경우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1항 단서)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2항)

(3) 부모를 알 수 없는 자

부모를 알 수 없어 성과 본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 子는 부

모를 알게 된 때에는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

이 될 수 있다(안 제781조 제4항)

(4) 부부 일방의 子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한 경우 그 子는 상 방

배우자의 동의가 있어야 그 부부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상 방 배우자

의 동의가 없으면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4조 제1항) 이는

행법상 부가 처의 동의 없이 혼인외 자를 입 시키는 문제를 없애고

부부 심의 가족구성원칙을 존 하여 상 방의 동의가 있어야 하도록

정한 것이다

반면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하여 그 子의 친권

행사자로서 그 子와 한 가족을 이루다가 혼인한 경우에는 子의 복리를

하여 다른 일방의 동의 없이도 혼인으로 새로 구성되는 가족의 구성

원이 된다 다만 子 스스로가 그 가족원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자가 미성

년인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4조 제2항)

(5) 양된 경우

입양이 취소 는 양된 경우 미성년인 子에 한 양부모의 친권이

소멸되고 친생부모의 친권이 되살아나므로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다 그러나 친생부모가 이혼하고 부모 모두 재

혼하거나 일방이 사망하고 타방이 재혼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한 경우에

는 그 상 방의 동의가 없이는 친자라 하더라도 가족원이 될 수 없으므

로 이러한 사유로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되지 못하는 경우

에는 친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6조)

(6) 자의에 의한 새로운 가족 구성

子는 성년에 달하면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자도

법정 리인의 동의를 받거나 법정 리인인 부모 양자의 학 는 부의

학 와 모의 가출이나 사망 등으로 동의를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친족

이나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

할 수 있다(안 제787조) 子가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

하는 데는 가정법원의 후견 역할이 매우 요하다

마 이혼

행 민법은 이혼이나 혼인의 취소 등의 경우 처와 부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친가에 복 하거나 일가를 창립하도록 하면서 친가복

을 해 친가를 부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일단 혼인하여 독립한 사람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의 경우

에도 친가에 복 하지 아니하고 독립된 가족을 구성하여야 한다 따라서

기왕에 혼인으로 구성된 가족은 소멸하고 각자 달리 새로운 가족을 구

성한다(안 제787조 제1항) 부부사이에서 출생한 자녀는 물론 부부의 일

방의 혼 의 子 등도 미성년자인 경우에는 친권행사자를 따라 새로

편제된 가족에 속한다 성년인 子는 자신의 선택에 따라 부 는 모의

가족구성원이 되거나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7

조 제2항)

바 호 의 변화

실과 괴리된 법률상 家의 공부인 호 은 가족별 편제방식을 취하

여 실상 가족의 황을 기록하는 가족부로 체한다 재의 호주는

기 인으로 바꾸어 검색어의 기능을 부여한다 행 호 은 개정 민법의

취지에 따라 바 게 될 련 법령에 의하여 일정 기간 새로운 가족편제

방식에 따라 가족부로 정비한다

민법 개정안

- 호주제 폐지를 심으로 -

행 민법 개정안

제4편 친족

제2장 호주와 가족

제778조(호주의 정의) 一家의 계통을

계승한 자 分家한 자 는 기타 사유

로 인하여 一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는 호주가 된다

제4편 친족

제2장 가족

제778조 삭제

제779조(가족의 범 ) 호주의 배우자

족과 그 배우자 기타 본법의 규정

에 의하여 그 가에 입 한 자는 가족

이 된다

제779조(가족의 구성) ① 부부는 혼인

으로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부부의 子 혼인하지 아니한 子

는 가족원이 된다

제780조(호주의 변경과 가족) 호주의

변경이 있는 경우에는 호주의 가족

은 신호주의 가족이 된다

제780조(기 인) ① 가족의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한다 다만 의가

되지 아니하거나 의할 수 없는 때에

는 추첨으로 정한다

②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기타 법률의 규정에 의하여 제 된 때

에는 그 배우자가 기 인이 되고 배

우자가 없는 때에는 子 에서 연장자

가 기 인이 된다

제781조(子의 입 姓과 本) ①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입

한다 다만 父가 외국인인 때에는 母

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母家에

입 한다

② 父를 알 수 없는 子는 母의 성과

본을 따르고 母家에 입 한다

③③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一

家를 창립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

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다

제781조(子의 가족 姓과 本) ① 子는

부모의 가족원이 되고 부모의 의에

의하여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

다 다만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

를 정한다

② 子의 복리를 하여 子의 姓과 本

을 부모 다른 일방의 姓과 本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父 母

는 子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

가를 얻어 이를 변경할 수 있다 다만

子가 미성년이고 법정 리인이 청구할

수 없는 경우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

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가 청구할

수 있다

③ 부모 일방을 알 수 없는 子는

다른 일방의 姓과 本을 따르고 그 가

족원이 된다

④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

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입 ) ① 가족

이 혼인외의 子를 출생한 때에는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혼인외의 출생자가 父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母家에 입 할 수 있

고 母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一

家를 창립한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가족) ① 혼인

외의 子는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가 그 부모와 같은 가족원인

때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

을 구성한다

②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3조(양자와 그 배우자등의 입 )

양자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양자와 함께 양가에 입 한다

제783조(養子의 가족) 양자는 양부모

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양자에게 배

우자 는 子가 있을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4조(夫의 족 아닌 妻의 직계비

속의 입 )① 妻가 夫의 족 아닌

직계비속이 있는 때에는 夫의 동의를

얻어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항의 경우에 그 직계비속이 他

家의 가족인 때에는 그 호주의 동의

를 얻어야 한다

제784조(부부 일방의 子의 가족) ①

부부 일방의 혼인하지 아니한 子는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어 부부의 가족

원이 될 수 있다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지 못한 때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前婚 에 출생한 子와 한 가족인

父 는 母가 혼인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는 때에는 子는 그 가족원이

된다 다만 子가 원하지 아니하는 경

우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子가 미성년인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5조(호주의 직계 족의 입 ) 호

주는 他家의 호주 아닌 자기의 직계

존속이나 직계비속을 그 家에 입 하

게 할 수 있다

제785조 삭제

제786조(양자와 그 배우자 등의 복 )

① 양자와 그 배우자 직계비속 그

배우자는 입양의 취소 는 양으로

인하여 그 生家에 복 한다

②②② 항의 경우에 그 生家가 폐가

는 무후된 때에는 生家를 부흥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제786조( 양된 子의 가족) 입양이 취

소 는 양되는 경우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

다 다만 그러하지 못할 때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7조(妻 등의 복 과 일가창립) ①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으로 인하여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한

② 夫가 사망한 경우에는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③ 2항의 경우에 그 親家가 폐가

는 무후되었거나 기타 사유로 인하

여 복 할 수 없는 때에는 親家를 부

흥할 수 있다

제787조(이혼 등으로 인한 가족의 구

성) ① 부부는 혼인의 취소 는 이혼

으로 각자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미성년인 子는 친권행사자의 가족

원이 되고 성년에 달한 子는 그의 의

사에 따라 父 는 母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8조(분가) ① 가족은 분가할 수

있다

② 미성년자가 분가함에는 법정 리

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제788조(子의 가족구성) ① 성년에 달

한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② 미성년인 子는 법정 리인의 동의

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법정 리인의 동의를 얻을 수

없는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

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9조(법정분가) 가족은 혼인하면

당연히 분가된다 그러나 호주의 직계

비속 장남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9조 삭제

제791조(分家호주와 그 가족) ① 分家

호주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그 分家에 입 한다

② 本家호주의 족 아닌 分家호주의

직계비속은 分家에 입 할 수 있다

제791조 삭제

제793조(호주의 입양과 폐가) 일가창

립 는 분가로 인하여 호주가 된 자

는 타가에 입양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다

제793조 삭제

제794조(여호주의 혼인과 폐가) 여호

주는 혼인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

제794조 삭제

제795조(他家에 입 한 호주와 그 가

족) ① 호주가 폐가하고 他家에 입

한 때에는 가족도 그 他家에 입 한

② 항의 경우에 그 他家에 입 할

수 없거나 원하지 아니하는 가족은

一家를 창립한다

제795조 삭제

제796조(가족의 특유재산) ① 가족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

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의 공유로

추정한다

제796조(가족원의 특유재산) ① 가족

원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원의 공유

로 추정한다

제3장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부부는 동

거하며 서로 부양하고 조하여야 한

다 그러나 정당한 이유로 일시 으로

동거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서로 인

용하여야 한다

② 부부의 동거장소는 부부의 의에

따라 정한다 그러나 의가 이루어지

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당사자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

③ 妻는 夫의 家에 입 한다 그러나

妻가 친가의 호주 는 호주승계인인

때에는 夫가 처의 家에 입 할 수 있

④ 항 단서의 경우에 부부간의 子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르고 母의 家에

입 한다

제3항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행과 동

② 행과 동일

③ 삭제

④ 삭제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호주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

한다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한다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 호주는 친족

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은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제8장 호주승계

제980조-제995조

제8장 호주승계

삭제

『호주제 폐지』는 사회 합의를 거쳐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김 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法治國家에 있어서 法과 社 通念 문제

재 우리의 법 체계상 최상 법인『헌법』에 따르면 모든 國民은

人間으로서의 嚴과 價値를 가지며 幸福을 追求할 權利를 가지며

(제10조) 모든 國民은 法 앞에 平等하여 구든지 性別宗敎 는

社 的 身分에 의하여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제11조)고 규정하고 있

습니다

일반 으로 법(령) 제정의 기본원칙은 그 시 의 사회 실과 통념을

반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실을 반 하지 않은 법(령)은

사회 합의를 거쳐 언제든지 개정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법개정에 있어서도 반드시 우선하여 고려되어야 할

이 있습니다 모든 법의 기본인『헌법』의 「기본 이념」을 무시

하여서는 안 된다는 입니다

재 戶主제 폐지를 둘러싼 민법 개정과 련해서 겪고 있는 사회

갈등은 외견상으로는 변화된 사회 실과 내려온 통 생활의식

과의 문화 충돌(갈등) 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본질 인 면 즉 개인의 행복추구권은 性別 차별 없이

lsquo법 앞에 평등rsquo해야 한다는 『헌법』의「기본 이념」에 입각하여 고

려하여 보면 재의 戶主제는 궁극 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옳다고 니다

다만 문화 충돌 이로 인한 격한 사회 혼선을 여야 한다

는 도 엄연한 실인 바 완 폐지까지는 다소간의 시간 여유

를 가져야 한다고 니다

재 정부에서는 그 시기를 2007년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 유 가 정한지는 이 자리에서 論할 필

요는 없다고 니다 다만 어떠한 방향으로 어떠한 단계를 거쳐 추

진함이 가장 ldquo사회 공감 rdquo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은 이

자리에서도 論할 가치는 있다고 니다

행 民法에 남아있는 호주제의 문제 들

지난 1991년 민법 개정 時 호주의 제반권리 가족에 한 부양의

무가 삭제되는 등 권한이 폭 축소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호주의

권리의무를 삭제하면서도 여 히 가 (家籍)편성에 한 원리는 그

로 남았고 호 법은 가 을 호 편제의 기 으로 삼고있어 호주

제도는 여 히 상징 의미가 남아있습니다

즉 호 법이 호주를 기 으로 父系 통 심으로 편성되어있어 이로

인해 호주제도와 호 제도를 혼돈하여 호주제 폐지가 곧 우리나라

가족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호주제가 갖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性的 차별을 하는 헌법 정신

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날에도 여 히 성행하는 남아선호 사상

즉 남성 우 의식을 강화한다는 입니다

이러한 우 의식은 행 민법에 그 로 반 되어 있습니다

호주승계는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序(984조)라든지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入籍한다(781조)는 조항과 특히 妻는 夫의

家에 入籍한다(826조 3항)는 조항은 아내와 남편의 평등권을 경시하

고 양성차별을 조장하는 가장 표 사례입니다

동 조항들은 헌법만이 아니라 타 법률과도 상충되고 있습니다 재

개정된 『國籍法』에서는 이미 父系 통주의 원칙을 폐기하고 父

母 兩系 통주의로 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법들간의 일 성

유지차원에서라도 호주제 유지가 타당한지에 해서는 반드시 재검

토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의 변화를 반 하지 못하는 호주제의 문제 들

재 우리 사회의 가족구성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결혼한 25 가운데 한 이 이혼하고 있으며 재혼 한

당연히 늘고 있는 것이 실입니다

여성의 재혼 비율은 1991년 71에서 2000년에는 145로 2배 이상

높아졌으며 특히 혼 남성과 재혼 여성의 혼인은 91년 25에서

지난해에는 49로 많아졌고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도 46에서

96로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호주제 유지를 반 하고 있는 련법은 이러한 실을 외면

하고 있어 수많은 재혼가정들을 고통과 어려움 속에 몰아넣고 있다

는 사실이 큰 문제입니다

이러한 법 미비로 인한 몇 가지 병폐를 들어보겠습니다

① 호주승계 순 가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순으로 규정돼 손자가

나 어머니 할머니의 호주가 되는 등 불합리하고 성차별 인 호

편제를 낳습니다 이는 아들이 딸보다 더 요하다는 법감정이 내재

된 것으로 를 이을 아들을 꼭 낳아야 한다는 남아선호사상을 부

추기는 것입니다

② 이혼여성이 자녀의 양육책임자로서 실제 자녀를 보호하는 친권자라

하더라도 자녀는 모가의 호 으로 이 할 수 없고 모가 일가창립하

여 단독호 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자녀를 입 시킬 수 없습니다

③ 재혼 시에도 남편 자녀에 한 성본 호 을 재혼한 남편의 성

본 호 으로 변경할 수 없어 자녀가 양부와 다른 성씨 때문에

혼란을 겪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재혼시 심지어 아이를 사

망신고한 후 출생신고를 다시하는 탈법 인 방법까지 쓰기도 합니

④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경우 아버지

를 밝힐 수 없게 됩니다 혼인 외의 자녀에 해 부가 인지하면 무

조건 부의 호 에 입 돼야 하는 강제규정 때문에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가 인지

하지 않았더라도 부의 성 본을 따라 모의 호 에 올릴 수 있는데

출생신고서나 호 의 부모란에는 부의 성명을 기재할 수 없습니다

결국 미혼모의 호 에 자녀를 올리려면 부의 성명을 lsquo미상rsquo으로 기

재해하여야 합니다

⑤ 남편은 처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 데 처의 동의

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처는 남편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데 남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부부평등에 배

될 뿐만 아니라 여성의 혼인 외 자녀는 제 로 보호받지 못하는 한

계가 있습니다

⑥ 처가 남편 이외의 남성과의 사이에서 자녀를 출산한 경우 자신의

친자식이 아님을 주장하는 親生否認 소송은 남편만이 제기할 수 있

습니다 남편의 자녀가 아니라는 확정 결이 있기 까지는 처의 호

에도 생부의 호 에도 입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병폐의 常存은 결국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

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해

야(헌법 36조 1항)하고 나아가 國家는 母性의 보호를 하여 노력하

여야 한다(동조 2항)rdquo 는 헌법의 기본 정신마 훼손하고 있는 것입

니다

결국 호주제 유지는 사회의 다양해진 가족 계를 담아내지 못

하는 시 착오 제도일 뿐 아니라 가족공동체로서의 남녀 평등을

보장코자하는 헌법의 기본이념과도 상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간과해서 안 될 이 있습니다 호주제의 존폐 논란이 결

코 남녀간의 양성 평등을 한 것만은 아니라는 입니다 즉 세

와 세 간의 갈등을 부추긴다는 사실입니다 친자이든 양자이든 친

부(모)이든 양부(모)이든 돌 야 할 자식세 에게 벗어날 수 없는

業報같은 올가미를 운다는 것은 부모세 의 무책임한 職務遺棄라

는 사실입니다

사회는 변화하고 역사는 발 합니다 남녀 평등이라는 민주 가족

제도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세 간의 갈등을 치유하는 한 방편으로

서 호주제를 폐지하는 것이 이 시 가 갖는 하나의 역사 사명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풀 것인가

法治國家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련법을 개정하는 것이 지름길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법개정만이 만능의 寶 는 결코 아닙니다 朝三暮四 式 법개

정이라면 그냥 두는 것만 못한 것입니다 당 의 법은 곧 당시의 사

회 모습을 담은 시 정신이라 합니다 시 정신이란 것이 인 으

로 만들어지고 변화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간도 필요하고 지속 인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

회 공감 를 형성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

하여 ldquo호주제 폐지가 결코 가족제도의 훼손을 뜻하는 것은 아니

며 오히려 남녀간의 평등과 세 간의 조화를 가져다 다rdquo는「호주

제 폐지의 필요성」이 극 알려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에서 볼 때 재 종교계 법조계 각종 여성시민단체가

모여 발족한「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처럼 諸사회단체가 펼

치고 있는 의욕 인 홍보활동도 큰 의미가 있다고 니다 나아가

오늘의 이 토론회 개최 역시 같은 맥락에서 값진 자리라고 니다

물론 정치권 행정부의 법개정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재

정부는 호주제 폐지를 2007년까지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2007년이면 공교롭게도 년 통령선거 이후 이어받을 다음 정권

의 임기와 겹칩니다 차기 정권의 핵심 추진과제의 하나로 ldquo호주제

폐지rdquo를 선정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정치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차기정권을 어느 정당이 맡을

것인지를 불문하고 호주제 폐지에 해서는 나름 로 一助 할 것임

을 밝히면서 토론을 마칠까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드리며 아울러 이 자리를 마련하기 해 노력

하신 계자 여러분에게도 다시 감사의 말 을 드리는 바입니다

- 41 -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에 한

토론요지

윤진수 (서울 학교 법과 학 부교수)

1 첫머리에

호주제도의 존폐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재에 이

르러서는 이 호주제도가 헌인가의 여부가 헌법재 소의 심 상으로

되었습니다 그 지만 헌법재 소의 결정이 어떻게 날 것인가와는 계

없이 입법 인 개선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늘 호주제

폐지를 제로 하는 구체 인 입법안을 놓고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뜻

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호주제 폐지라는 제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에 하여

는 많은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구체 인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1)

2 몇 가지 고려사항

그러나 법리 으로 호주제 폐지가 정당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

만 실 으로는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하나는 호주제 폐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인가 하는 입니

다 동성동본 혼의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가족법 개정안이 제15 국

회에서 유림 등의 극심한 반발로 인하여 폐기되는 을 볼 때 상황은

별로 낙 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차선책으로서는 호주를 둘

것인지 호주를 둔다면 가 호주가 될 것인지를 자유 선택에 맡기는 방

1) 여성부 호주제 개선방안에 한 연구 2001 참조 이 연구에는 본인이 공동

연구원으로 참가하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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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2)

물론 이 문제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것이 략 으로 더

명할 것인가 하는 차원의 문제입니다 지 개정안은 호주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하에서는 이를 제로 하여 논의하겠습니다

다만 와 같은 차선책도 한 번 고려할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자녀의 성 결정 문제에도

있습니다 본인도 자녀가 원칙 으로 父의 성과 본을 따르게 하고 있는

재의 민법 규정에는 헌법 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3) 그러나

이 문제를 호주제의 폐지와 함께 손을 는 것은 반드시 명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지 않아도 좋은가 하

는 것은 호주제도보다도 훨씬 민감한 문제이며 일반 국민 가운데에도

호주제 폐지에는 찬성하더라도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는 종래의 태도

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

는 이러한 입법 인 해결방식보다는 오히려 사법 인 해결방식 즉 헌법

재 소에 헌 여부를 맡기는 것이 할 것입니다

3 민법과 호 법의 계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도 개정안의 실제 인 내용 자체에 하여

는 큰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를 어떤 방법으로 규율할 것인가

즉 민법 자체의 개정에 의할 것인가 아니면 호 법의 개정에 의할 것인

가 하는 입니다

그런데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사항의 부분은 실체법인 민법에서 규

율할 필요가 없고 호 법에서 다루면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컨

개정안 제780조에서는 기 인에 하여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정

안 자체만으로는 기 인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는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서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인데

2) 註1)의 문헌 161면 이하 참조

3) 尹眞秀 ldquo憲法이 家族法의 變化에 미친 影響rdquo 서울법 와 라이부르크 법

간의 공동심포지움 자료집(2002 10 11-12) 320 - 321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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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없는 기 인에 한 규정은 호 법

에서 규정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민법에서 규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보다 근본 으로 살펴본다면 개정안이 규정하고 있는 가족에 한 여러

규정도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가 없는 것이라면 구태여 민법에 규

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일본 민법에는 가족에 한 규정이 없습니

다 굳이 가족에 한 규정의 실체법상 의미를 찾자면 개정안 제796조

제2항이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

원의 공유로 추정하는 것 정도일 것이나( 행 제796조 제2항과 큰 차이

가 없다) 부부 재산의 공유 추정에 한 민법 제830조 제2항 외에 별도

로 가족원의 공유 추정 규정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4)

4 호 (가족부)의 편성 원리에 하여

우선 개정안에서는 호 을 가족부로 체한다고 하 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명칭을 무엇으로 하는가 하는 은 반

드시 요한 것이 아닐 것이며 오히려 명칭의 변경에 따른 혼란만이 우

려됩니다

그리고 개정안은 가족부의 편성원칙으로서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

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하여는 종래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체

로 개정안과 같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여야 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5) 본인도 이러한 방안이 실 으로 입법하기에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

니다 즉 개인을 가족이라는 틀 안에 묶는 것이 제가 되기 때문에 종

4)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기존의 연구에서는 아 민법 제778조 내지 제796

조를 모두 삭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특별 원회

ldquo現行 家族法의 問題點과 改善方案 硏究rdquo 1999 12 43면 이하(李凞培 집

필) 鄭玹秀 ldquo戶籍의 新編製 方案에 한 硏究rdquo 동국 학교 학원 법학박

사학 논문 1999 145면 이하 참조

5) 曺大鉉 ldquo戶主制度의 廢止와 戶籍의 編製rdquo 民事判例硏究 ⅩⅧ 1996 628면

이하 여성부(註4) 105면 등 참조

- 44 -

래의 호주제 하에 있어서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

술 으로는 기 인을 정하여야 한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따라서 개인

으로는 이정희 변호사님이 언 하고 계시는 1인1 방식도 좀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6)

그 지만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개정안과 같이 夫

婦 同籍 親子 同籍 2 가족의 원칙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별 문

제가 없습니다7)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 기 인8)을 구로 할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개정안에서는 기 인은 1인인 것을 제로 하여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하고 의가 되지 않으면 추첨으로 정한다고 하 으나

굳이 기 인을 1인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9) 이 경우에 추

첨으로 정한다는 것은 개정안에 하여 비난 거리를 제공할 소지가 있

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다

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부모가 모두 없는 경우에 형

제자매가 한 가족으로서 가족부에 오른다는 것을 제로 한 것으로 보

이는데 개정안 자체로는 이 이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입니다

5 다른 사항에 하여

이 외에 개정안의 다른 사항에 하여는 특별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자녀의 성과 본 결정에 하여 개정안은 부모의 의에 의하여 정하되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고 하 으나 차라리 혼인의 경우에는

혼인할 당시에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 미리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어

6) 鄭玹秀(註4) 190면 이하 참조

7) 曺大鉉(註4) 629 - 630면 등 참조

8) 종래 lsquo籍主rsquo라는 용어도 사용되었고 일본 호 법에서는 筆頭 라고 부르고

있다

9) 김상용 교수는 기 인을 부부 2인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 45 -

떨까 생각해 니다

그리고 개정안에 따르는 경우에 혼인외의 자를 父가 인지하는 경우에

자녀의 성과 본이 어떻게 되는가에 하여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에도 부모가 의하여 정하여야 하는 것처럼 보이나 차라리 이 경우에

는 종래의 모의 성과 본을 그 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변경

의 길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46 -

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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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 48 -

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 49 -

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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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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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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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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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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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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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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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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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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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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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있다 이에 덧붙여 세계화를 지향하는 국제 교류의 확 가 국제결혼을

증가시켜 연의 세계화와 가족의 국제화를 가능 하고 있다

혼인 계가 이제 이성간의 인격 상호작용이나 성 심리 친 성

과 행복을 추구하는데서 이혼이 빈번해졌다 혼인 계가 사랑을 제한

데서 사랑없는 혼인은 이혼을 정당화시킨다 제도나 가문의 체면을 앞세

우며 혼인 계를 형식 으로 유지하거나 자녀의 양육과 안 을 해 혼

인 계를 유지하려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혼이 증가하며 이혼율은 이미

혼인수의 3분의 1을 넘어서고 있다 그리고 이혼자들의 재혼이 차 자

유로워지고 있다 재혼자들이 부나 처의 자녀를 데리고 혼인하는

계에서는 자녀들의 귀속문제가 행법상으로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은층의 혼인은 한 자녀출산을 반드시 제하지 않는다 부부 계

의 자유와 행복을 리는데서 자녀를 낳지않는 무자녀가정이 서서히 늘

어나고 있다 더욱이 혼인의 법 구속을 기피하는 경향에서 동거생활이

선호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혼인은 선택 이다 따라서 혼인을

거부하며 독신생활이 삶의 방식으로 선택되기도 한다 은 여성들 사이

에서는 독신생활을 선호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주체 이며 독립

인 삶을 추구하는 여성들 에서는 독신생활을 선호하며 혼인을 기피하

는데서 독신자 가구의 수를 증가시키고 있다 다른 한편 소수여성들 사

이에서는 혼인보다 자녀를 낳아 기르기를 원하는 경우도 있다 동거생활

에서 자녀를 갖게되는 경우 법 혼인 계를 이루어 자녀의 신분을 합

법화하기보다 어머니의 성을 부여하며 모자가족을 형성하려는 것이다

요즘 소 미혼모들 사이에서 자녀를 타인에게 입양시키기보다 직 양

육하려는 요구가 있는데서 알 수 있다

혼인형태에서 최근에 더욱 사회 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동성애

혼인이다 동성애자 인권보호를 한 법 장치를 요구하며 더욱이 동성

혼을 법 으로 허용하고 인정하려는 요구가 있다 이성부부와 동성부부

간의 평등성을 인정하며 동거부부가 자녀를 입양한 경우 정상 가족으

로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것이다 동성애에 한 사회 편견만이 아니라

동성혼 동성부부 가족을 법 으로 인정하고 허용해야한다는 요구가

있다 ldquo지난해 8월을 기 으로 네덜란드등 세계 38개국이 동성애 트

쉽을 (국제인권법을 근거로) 인정하고rdquo있다는 것이다 (한계 신문

lsquo02년 10월 14일자) 한 이성교제의 자유화가 혼인 계에 있는 부부들

의 혼외정사에 향을 미치는 경향이다 행법상으로 간통에 한 벌

죄 한 인권침해의 소지를 문제삼아 폐지를 요구하는 경향이 높아가고

있다 이것은 실 으로 일부일처제 혼인의 모순을 들어내는 것으로 앞

으로 혼인 계에 한 법 규제의 범 를 정하는데 있어서 갈등을

겪게 될 것이다

혼인의 자유화는 이 게 기존의 통념이나 통속 습을 깨트리고 다

양한 방식으로 선택의 자유를 릴 수 있게 하 다 이로써 가족의 형태

도 핵가족의 테두리안에서의 다양화뿐만 아니라 이성간 혼인이나 연

을 넘어서는 다양한 형태를 배태시키고 있는 것이다

2 가족형태의 다양화

혼인의 자유화는 가족구성의 형태를 다양화시켰다 핵가족이 아직은

가족의 형을 이루고 있지만 내 구성 형태에 다양한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핵가족은 양성간에 이루워진 일부일처제 혼인 계에 기반한 부부

와 그들의 자녀 는 그들의 합법 으로 입양한 자녀들로 구성된 가족

으로 개념화되어왔다 즉 부모와 미성년자녀들로 구성된 2 가족의 형

태인 것이다 이러한 2 가족은 우리사회에서 체가족에서 차지하는 비

율이 1970년 70에서 2000년 633로 차 어드는 경향이다 그리고

3~4 직계가족 비율은 70년 232에서 2000년 100로 감소되었다 사

실상 3~4 가족은 차 처부모형제나 모계 친척과의 동거경향이

나타나는데서 부계 심 직계가족 형태는 더욱 어들고 있다 핵가족

은 이미 제시한 바와 같이 6할을 넘는 정도로 유지되고 있지만 가족내

형태별 구성을 고찰할 때 핵가족의 형인 부부와 미혼자녀만의 가족원

으로 구성된 비율은 90년 766에서 95년 730로 감소경향이다 편부

모미혼자녀 가족도 90년 120이며 95년에도 그 정도 유지되고 있다

핵가족이 한 부부만으로 구성된 형태가 90년 120에서 95년 160로

증가하고 있다 부부가구의 증가는 60세이상 부부의 증가가 크게 기여한

것이다 90년 353인데서 95년 421로 높아졌다 25~34세 은층 부

부는 338에서 254로 격감한 것이다 혼인이 만혼을 나타내는데서 감

소의 경향을 보인다

핵가족의 내 구성이 이 게 다양해지고 있는한편 1인가구의 증가

한 주목할 만하다 국가의 체가구 차지하는 비율이 80년 48 90년

90 그리고 95년에는 127로 계속 증세를 보인다 1인가구의 이러

한 증가는 미혼자들에 의한 단독가구에 크게 기인한다 체 1인가구

에서 그 비율이 가장 높다 1985년 체 1인가구 에서 미혼자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457에서 95년에는 462를 차지하고 있다 이것은 사

별에 의한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85년 340 95년 355인 것과 비교

되는 것이다 이것은 이혼에 의한 단독가구도 85년 49에서 95년 62

로 늘어났다 핵가족은 이 게 형 인 부부와 미성년자녀로 구성된 가

족이외 편부모가족 부부가족 일인가족 재혼에 의한 복합가족 부모와

의 사별 는 가출로 인한 미성년 가장가족 모자가족(미혼모) 그리고 그

이외 이성간 동성간의 동거가족 등 다양해졌다 앞으로의 망은 국가

에 의한 개인의 기본생활 보장 사회복지 정책의 확 로 소 핵가족

의 해체를 더욱 진시킬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가족 계의 안정이 경

제 기반에 보다 심리 기반에 더욱 기인하게 될 것이다

3 연을 넘어선 열린가족 - 공동체가족 -

혼인의 자유와 생활방식의 선택은 가족구성 형태를 다양화시키며 혼

인과 가족 계의 불안정성을 진시키고 있다 따라서 부부와 미성년 자

녀로 구성된 핵가족은 감소하는 한편 독신가구의 증가 그리고 수명연장

에 따른 노부부노인가족의 증가 무자녀 부부가족동거가족 모자가

족(미혼모) 이혼사별에 의한 편부모가족 10 소년소녀 가장가족 뿐

만 아니라 맞벌이 부부가족의 증가 실은 가족의 연 범 를 넘어

선 열린가족의 공동체 연 를 요구하고 있다 소외되고 해체된 핵가족

이 체 으로 해결할 수 없는 다양한 가족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기

한 이웃사 가족이 지역 형편과 생활조건에 따라 다양하게 형성되

고 있다 그리고 노약자장애자버려진 아이들 그 외 의탁할 곳 없는

자들을 한가족으로 삼아 살아가는 가족형태를 볼 수 있다 어린이들의

보육기 이나 양로기 는 장애자를 한 복지기 에서 수용되지 못

한 자들을 부모나 자녀와 형제처럼 한가족으로 삼아 살아가는 비 연가

족이 나타나고 있다 이외 생산과 재생산을 함께하는 동 인 공동체

삶을 모색하며 창조하려는 공동체운동이 차 증가할 것이다 농 과 도

시에서 생업을 기반으로 동하며 가족의 재생산을 한 소비 문화

생활을 공동으로 하는 공동체 가족이 시 요구에 따라 증가하

게 될 것이다 이 게 21세기 가족은 자유와 평등을 실 하려는 인간

요구에 따라 평등한 혼인 계 가족 계에 기반한 다양한 형태의 가

족과 개인 삶의 방식을 망할 수 있다 더욱이 자유와 평등을 추구하

는 참여민주주의 사회는 연을 월한 가족을 요구하며 따라서 다양한

형태의 공동체 가족을 창조해 나갈 것이다

(이효재 ldquo21세기 가족 열린가족평등가족을 하여rdquo 「세기 환기 여

성운동과 여성이론」 한국여성연구소 1999년 10월 2일 발표 참고)

Ⅱ 가족이란 무엇인가

- 핵가족에 기반한 민법개정안의 한계

호주제의 폐지와 호주제에 기반한 호 법의 개정은 성차별 인 가부

장제 가족을 인권을 존 하는 양성평등의 가족으로 변화시키는 획기

인 제도개 이다 성차별을 제로 한 호주 심의 가족은 부계 통을 부

자 심으로 제한하여 가계를 계승하게 한데서 가족구성원은 호주의 존

비속 형제로 한정시켰다 따라서 성씨는 부계 통을 상징하는 제도로

서 성불변의 원칙을 세워 혼인이나 혼외로 출산한 자녀는 부성만을 따

르게 하 다 이러한 호주 심의 가족은 여성과 자녀를 호주에 종속되는

주종 계의 존재로 차별하며 여성은 혼인으로 남편의 집에 입 하여 가

계계승자인 아들을 출산해야 하는 의무를 지니게 하 다 이 게 가부장

제 가족을 치하는 민법개정은 핵가족을 제로 안을 마련한 것이다

민주헌법에 입각한 핵가족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 로 일부

일처제의 혼인 계에 있는 부부와 그의 미성년 자녀로 구성되는 2 가

족을 법제화한 것이다 따라서 개정호 은 호주제의 폐지로 호주승계

부계 심의 가족구성을 인정하지 않으며 따라서 부성뿐만 아니라 모성

의 합법성도 인정하며 성 과 본은 부모의 의에 의해 자녀의 성을 정

할 수 있어 성불변의 원칙이 소멸되는 것이다

사실상 이러한 호 법의 개정은 개인의 인권존 과 양성평등에 기

한 핵가족인데서 가족의 민주화를 성취한 것이기도 하지만 앞서 혼인의

자유화로 인한 가족형태의 다양화에 비추어볼 때 실가족의 요구와 괴

리되는 모순을 지 하지 않을 수 없다 첫째 개정호 은 가족의 구성(제

778조)에서 부부는 혼인으로서 새가족을 구성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자녀는 혼인 계에 있는 부부의 자녀로 가족원이 된다는 것이다

가족이 혼인으로 시작되는 것을 제한 입장이다 사실상 가족의 시작과

구성이 혼인이냐 모자 계이냐를 놓고 가족학자들 사이에서 이론 논

의들이 있으며 보편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다만 우리의 가족

실에서 법 혼인 계에 기반하지 않은 모자가족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모자가족은 호 편제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는 것인지 행법

상 소 미혼모의 모자가족에 한 차별은 자녀들의 성이 모성을 따르

는데서 사생아의 신분을 면치 못하며 이로써 사회 차별의 상이 되

고 있는 것이다 개정민법이 혼인 계를 제하지 않는 가족을 규정하지

않는 한 모자가족은 법 차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두 번

째로 지 할 수 있는 것은 부부가족일인가족의 증가에 비추어 볼 때

부모자녀의 2 가족으로 핵가족을 규정한 것은 고려되어야할 것이다 특

히 자의에 의한 새로운 가족구성에서 성년에 달하면 독신자로서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는 개정안(제788조)의 내용은 가족구성(제779조)의

내용과도 모순되는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로 지 하고 싶은 것은 제996

조의 친족회의 소집에 련된 것인데 친족의 규정이 개정민법에 의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이것이 부계 심인지 부모양계를 동등하게 포함

시킨 것인지 가부장제 직계가족의 친족구성과 범 는 양성평등의 핵가

족의 친족구성과 범 로 개정되어야 할 것이다 네 번째는 앞으로 제기

될 동성애 혼인과 가족을 합법화시키려는 요구에 어떻게 응할 것인지

그리고 비 연 인 공동체 가족은 호 상 어떻게 편제될 수 있을 것인

가를 지 하지 않을 수 없다

Ⅲ 맺는말

- 호주제 폐지로 가부장제 문화와 습이 변화될 수 있을 것인가

우리의 가족이 평등가족열린가족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지

만 호주제의 폐지만으로 가부장제 문화와 습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

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조상제사를 효의 미덕으로 찬양하며 조상제사가

가족의 종교로 숭상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가족의 시 와 근원을 부

계시조에 련지어 부자 통으로 그 가 원히 계승되는 것으로 믿는

종교 신앙이다 우리의 가족은 죽은 자와 산자의 가족으로 확 된

념에 사로잡 있는 것이다 더욱이 개인의 생명의 근원을 부계시조로

삼는 화수회종친회의 사상은 가족을 통해 생명의 생을 바라는 원시

인들의 신앙인 것이다 이로써 우리의 죽음과 련된 문화와 습에서

가족의 연 계가 사후에도 그 로 지속되는 것으로 믿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족의 연 계는 죽은 후에도 계속되는데서 제사를 통한 효

행은 마치 부모가 살아계실때와 다름없이 양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의

이러한 조상숭배의 가족종교는 불교의 출가와 윤회사상이 사후 연

계를 단 하는 사상과 비교되는 것이다 그리고 기독교의 사후 이 세

의 연 계를 벗어나 하나님의 자녀로 신의가족에 속하는 신앙을 기반

으로 한 것이다 한국의 불교나 기독교는 가족을 한 기복신앙의 단계

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종교 신앙이 가족종교의 형태를 극복하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가부장제 문화에 한 비 의식을 심화시켜 원

시 신앙에서 벗어나고 과학시 에 부합하는 우주 생명 사후

을 정립함으로써 진정한 평등가족열린가족으로 발 해 갈 수 있을 것

이다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

이정희 (변호사 민변 여성인권 원)

Ⅰ 서론

1 호주제폐지 논의의 경과

호주제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논란은 민법이 제정되기 이 부터 시

작되어 지 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이미 민법 제정과정에서 호주제를 비

롯한 가부장 가족제도는 고래의 순풍양속이니 유지하자는 습존 론

과 이는 헌법의 민주주의와 평등조항에 배되니 폐지하자는 헌법존

론의 립이 있었다1) 그러나 당시 국회는 입법 방침에서 家제도가 소규

모 가족으로 변화한 실에 뒤떨어져 있다는 을 인정하면서도2) 家제

도를 그 로 존속시키고 강력한 호주권을 인정하며 호주상속제도를 유

지하는 한편 모의 친권을 제한하는 등 건 요소를 잔존시켰다 그 후

1974년 민법 호주제 폐지를 포함한 친족상속법 개정법안이 국회에

상정되어 1977년 12월 17일 가족법의 일부 개정이 이루어졌으나 호주제

련 규정은 이에 포함되지 아니하 고 1990년 1월 13일에야 호주상속

을 호주승계로 바꾸고 호주의 권리의무를 폭 삭제하며 호주권을 축소

하는 개정이 이루어졌다

그 후로도 호주제폐지 논의가 끊이지 않았고 1998년 정부 주도의 민

법개정특별분과 원회는 일제의 천황통치의 잔재를 청산하고 호주제도

의 존치로 인한 가부장 국민의식의 잉태연원을 삭제하며 헌법상의 가

족정책 이념에 배치되는 호주제도를 삭제하여야 하고 家 념이 퇴조하

1) 최병욱 lsquo헌법에 비추어 본 가족법rsquo 민사 례연구 13권(1991 3) 420쪽

2) 정 신친족상속법요론 40쪽 덕 lsquo양성평등의 헌법이념과 신분법상의 실

에 한 비교법 고찰rsquo 서울 학교 법학 제4권 12호(1962) 228쪽에서 재인

고 변모된 호주의 상에 부합하고 산업사회의 생활 실에 부합하

며 세계 인 입법추세에의 낙후성을 극복한다는 취지에서 호주제폐지를

합의하고 1999년도 정기국회에 호주제폐지의안을 상정하도록 정부에 건

의한 바 있다

1999 10 유엔 인권이사회는 시민 정치 권리에 한 국제인

권규약에 따른 우리 정부의 정기인권보고서를 검토한 후 호주제를 존속

시키는 등 남녀가 규약에 명시된 모든 권리들을 동등하게 향유할 권

리와 법의 동등한 보호를 보장할 국가의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정부의

실패가 반 인 사회 태도로 인해 정당화될 수 없다는 을 강조하

다 그러나 그 후에도 호주제폐지법안은 상정되지 아니하 고 2001년

의 친족상속편을 심으로 한 민법개정안에도 호주제폐지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2 호주제 련 규정에 한 헌제청신청

이와 같이 호주제 폐지를 한 법개정이 지체되자 2000년 11월에는

호주제로 인하여 피해를 입고 있는 수십 여명의 신청인들이 夫가 호주

로 되어 있는 호 기재를 무호주로 변경한다는 호주변경신고에 한 불

수리처분 이혼한 母가 친권을 행사하는 자녀를 모의 호 에 입 한

다는 입 신고에 한 불수리처분에 하여 불복신청을 제기하고 민법

제778조 ldquo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분가한 자 는 기타 사유로 인하여

일가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는 호주가 된다rdquo 제781조 제1항 본문 ldquo子

는 父의 성과 본을 따르고 父家에 입 한다rdquo 제826조 제3항 본문 ldquo처는

夫의 家에 입 한다rdquo에 하여 헌제청심 을 신청하 다 이에 2001년

3월 서울지방법원 북부지원과 서부지원은 민법 제778조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에 하여 헌제청을 하여 재 헌법재 소에 헌심 이 계

류증이다

서울지방법원 북부지원은 호주변경신고에 한 불수리처분사건인

2000호 1887사건에서 2001년 3월 29일 헌제청신청결정을 하면서 민법

제778조에 하여

ldquo① 민법 제778조가 호주에게 우월 지 를 부여하여 일가를 구성

하는 구성원들로 하여 호주를 정 으로 강제 이고 일률 으로 순

지워지게 함으로써 존엄한 인격을 가진 개인들이 평등한 차원에서 공동

체를 형성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하고 있으므로 이는 민주 기본질서를

규정한 헌법 문 제4조에 반된다

② 호주제도는 개인에게 자신의 법 지 를 스스로 형성할 기회를

부여하지 아니하는 결과 개인의 의사와 무 하게 각자를 지배복종

계에 강제로 편입시키고 호주 아닌 가족을 호주에게 종속시킴으로써 개

인의 자율 인 법률 계 형성을 면 으로 부인하고 열 의 지 를 강

제하여 인격권을 침해하는 결과를 가져오므로 이는 인간으로서의 존엄

과 가치 행복추구권을 규정한 헌법 제10조에 반된다

③ 호주제도는 혼인과 가족생활에서 그 구성원 상호간의 평등한 법

률 계 형성을 막고 남성에게 호주가 되는 우선 인 지 를 부여함으로

써 합리 근거 없이 아내의 지 를 남편보다 하 에 어머니의 지 를

아버지보다 하 에 각 치하게 하는 정당성없는 남녀차별을 래하여

성별에 의한 차별을 지한 헌법 제11조 제1항과 개인의 자율 의사와

양성의 평등에 기 한 혼인생활과 가족생활의 자유로운 형성을 보장하

는 헌법 제36조 제1항에 각 반된다

④ 우리사회의 가족제도를 유지하기 하여 개인의 권리를 부득이

제한할 필요가 있다 하더라도 법조에 의하여 형성되는 호주제도는

목 의 정당성 수단의 합성 법익의 최소침해성 법익침해의 균형

성을 갖춘 정당한 기본권 제한이 아닐 뿐만 아니라 기본권의 본질 내

용까지 침해하고 있어 법조는 과잉 지원칙을 규정한 헌법 제37조

제2항에 배된다rdquo는 신청인들의 헌주장에는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하 다

한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은 2001년 3월 27일 결정 2000호 1095

헌제청신청사건에서 민법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 ldquo자는 부가에 입

한다rdquo에 하여 다음과 같이 설시하 다

ldquo민법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은 부계 심주의 원칙을 채택하여 자

녀가 속할 가를 원칙 으로 아버지의 가로 정하여 남녀의 성에 따른 차

별을 두고 있으므로 법 앞에서의 평등의 원칙을 선언한 헌법 제11조 제

1항 가족생활에서의 양성평등의 원칙을 선언한 헌법 제36조 제1항에

반한다고 볼 소지가 있다 hellip 민법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을 비롯한

자녀의 입 에 한 우리 민법의 체제는 일단 아버지의 가에 속하게 된

자녀가 부모의 이혼 등으로 아버지와의 가족공동생활이 불가능하게 된

경우 컨 이 사건처럼 어머니가 아들의 친권행사자로 지정되어 아들

을 양육하면서 모자가 가족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경우에도 아들에 하

여 어머니의 家로의 의 여지를 두지 아니함으로써 모자에 한 기

본권 침해상태를 구화하고 있다rdquo

행 민법상 호주에 한 규정은 호주를 심으로 한 家구성 호주권

호주승계에 한 규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진작부터 호주제의 면

인 폐지를 요구하는 주장이 지속 으로 강하게 제기되어왔을 뿐만 아니

라 최근 이와 같이 법원이 호주제의 가장 근본 인 규정인 호주의 정의

에 한 민법 제778조에 하여 헌제청을 신청하기까지한 것으로 볼

때 재는 호주제 련 규정의 일부 수정이 아니라 호주제 자체의 존폐

여부가 본격 으로 논의되고 그 안이 마련되어야 할 시 이다 이에

호주제 폐지의 의미와 그에 따른 민법 개정안을 살펴본다

Ⅱ 민법 개정안 - 호주제 폐지를 심으로

1 호주제 폐지의 의미

행 민법상 호주제도는 크게 분류하여 호주를 심으로 한 家 구성

호주권 호주승계에 한 규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호주제 폐지

는 호주의 폐지 家 개념의 변화 호주권의 삭제 호주승계 련 규정 삭

제를 포 한다

가 호주의 폐지와 家 개념의 변화

호주제 폐지는 법률 으로는 우선 호주 호주를 기 으로 규정되

는 가족의 차별 인 지 를 없애는 신 모든 가족구성원들에게 법 으

로 평등한 존재라는 지 를 부여하는 데서 출발한다 호주제 폐지는

한 실과 유리되어 법의 규정에 따라 결정되는 호주와 가족으로 이루

어진 념 인 법률상 단체인 家 신 부부와 자녀 심의 실 인 공

동체를 그 자체로 법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포 한다

헌법 제36조 제1항은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한다rdquo고 하는데 이

때의 ldquo가족rdquo은 소가족 제도로 이행한 근 헌법의 생성배경에 비추어볼

때 부부와 자녀로 구성되는 실 인 가족공동체를 칭한다 한 이

ldquo가족rdquo의 성립기반은 부부간의 자유로운 혼인의사의 합치와 자녀의 출

생이라는 사실 계이다 그러나 행 민법상의 家 호주 가족의 개념과

구성방식은 이러한 헌법상의 가족의 개념 성립기반과 달라 호

주 개인의 존재 그 가족이 될 수 있다고 규정하는 법규정이 家의 성

립기반이며 개인을 그 의사와 무 하게 호주와의 계로 규정하는 것이

그 구성원리이다 이러한 민법상의 家는 헌법과 일치할 수 없고 가족

계에도 용되어야 할 헌법상의 민주 기본질서와 자유로운 법률 계

형성을 지향하는 가족구성원의 인격권 행복추구권 아내와 어머니 여아

의 평등권을 침해하여 헌의 소지가 있다

따라서 행 민법에서 호주와 家개념을 삭제하여야 하고 그 안은

헌법이 상하는 존엄하고 평등한 개인들의 결합 출생의 사실 계로

이루어지는 부부와 자녀의 실 공동체를 법률 개념으로 수용하는

것이어야 한다

나 호주권의 삭제

행 민법은 호주의 권리로서 가족이 그 모의 재혼가에 입 할 경우

종래 호주의 거가동의권(제784조 제2항) 일가창립의 호주 는 분가호주

의 폐가입 을 한 폐가권(제793조) 여호주의 혼인으로 인한 폐가권(제

794조) 가정법원에 한 친족회소집청구권(제966조)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권리(제968조) 친족회의 결의 신 재 을 청구

할 수 있는 권리(제969조) 친족회의 결의에 의하여 이의의 소를 제기할

수 있는 권리(제972조)를 정하고 있다

그러나 호주 개념을 민법에서 삭제하므로 호주권 역시 삭제되어야

한다 호주의 거가동의권은 처와 그 子를 夫와 그 子에 비하여 차별하는

것이어서 평등권 반으로 삭제되어야 하고 폐가라는 개념이 사라지는

이상 폐가권은 인정될 여지가 없다 한 친족회에 한 제 권리는 친족

에게 부여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다 호주승계의 삭제

호주제 폐지는 당연히 호주승계에 한 규정을 폐지하는 것을 포함

한다 행 민법상 호주승계는 家의 계통을 승계하기 한 것이고 家는

그 구성원의 혼인 사망 등에도 불구하고 호주승계와 분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을 통하여 속 으로 이어지는 념 인 집단이다 이와

같이 家의 계통승계와 호주승계 개념을 둘 경우 필연 으로 부계 남계

우선의 념이 고착화되고 가족구성원 사이에 승계의 우선순 를 둘러

싼 차별과 순 짓기가 발생할 수 밖에 없어서 평등하고 자유로운 의사

의 합치를 기반으로 하는 헌법상 가족의 이념에 부합할 수 없다 따라서

호주승계에 한 규정을 삭제하여 각 가족이 모두 독립한 완결 공동

체로서 법률상의 지 를 가지도록 하여야 한다

2 개정안의 방향 -기본가족별 편제

가 호주제도를 없애는 경우 호 제도는 어떻게 할 것인지가 문제된다

이에 하여는 호주제도와 호 제도가 논리필연 인 계에 있는 것이

아니고 호주제도를 폐지하더라도 호 제도는 독자 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견해가 있다3) 그러나 호주제도를 폐지하는 마당에는 호 제

도 역시 부부 심의 가족제도에 맞게 한 변화를 모색하여야 할 것

이며 그 안으로 기본가족별 편제와 1인 1 편제방식이 거론되고 있

나 기본가족별 편제방식

기존의 호 제도가 그 편제단 를 념 가족단체인 家에 두었던

반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은 부부와 미혼자녀를 기본단 로 편제하는

방식이다 그 공부는 일응 lsquo가족부rsquo로 하고 기존의 家를 표하던 호주

를 없애는 신 부부 방 는 일방을 행정 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

를 한 lsquo기 인rsquo으로 정하여 새로운 신분등록부를 특정하도록 한다 일

본은 2차 이후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고 있다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은 가족간의 친족 계를 일 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장 이 있다 한 이 제도는 부부와 그 자녀로 구성된 실의

가족공동체는 하나의 공부에 기재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일반 인 통념

에도 부합하고 무엇보다 실상의 가족을 반 하지 못하는 家와는 달리

헌법상의 가족과 민법상의 가족을 일치시키고 그 가족을 공부로서 바로

표상할 수 있다는 장 이 있다 한 가족 계를 하나의 공부에 기재함

으로써 신분 계를 신속하고 명확하게 악할 수 있다는 행 호 의

장 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이혼가족 는 부부 일방이 사망한 가족인 경우 공부 상으로

3) 조 lsquo호주제도의 폐지와 호 의 편제rsquo 호주제페지와 안모색을 한 토론

회 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2000 10) 63쪽

그 내역이 드러나므로 흔히 비정상 인 것으로 치부되어 당사자가 밝히

고 싶지 않아하는 가족사가 밝 지는 문제 이 있다 한 부부 심의

가족구성을 원칙으로 하므로 부부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자 특히 미

성년자가 독립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여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

어 미성년자를 그 부모 는 성인이 같은 공부에 기재함으로써 보호감

독하여야 한다는 통념과는 어 날 수 있다

그러나 재로서는 기본가족별 편제방법이 에서 본 바와 같은 상

당한 장 을 가지고 있고 우리 국민의 정서상 큰 어려움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라고 단되어 이 에서는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에 따라

개정안을 구성하기로 한다

다만 기본가족별 편제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 은 우리 사회

반에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변화가 이루어져

야만 근원 으로 해결될 것으로 보이고 그에 이르기까지는 개인정보

리와 유통과정의 개선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재 본 과 호주 성명

주민등록번호를 알면 별다른 제한 없이 그 가에 속한 자 부의 호 등

본을 발 받을 수 있어 결국 타인이 제한없이 그 가족 계 반을 알

수 있도록 되어 있고 각 학교 는 공서 회사 단체 등에서 신분

계 증명을 하여 호 등본을 제출하도록 하고 호 등본의 열람등사사

항에 별다른 제한이 없어 한부모 가족 등 일반 이지 않은 가족구성원

들이 느끼는 고충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다 1인 1 편제방식

유럽 각국과 미국의 신분등록제도는 교회를 심으로 시작된 까닭에

1인 1 편제방식을 취해왔다 이 방식은 개인의 비 을 보호할 수 있고

의 기본가족별 편제에서 나타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남녀불평등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 이 있다

일본도 2차 이후 가제도를 폐지하면서 개인별 편제로 나아가려

고 하 으나 후의 경제 어려움 때문에 가족단 기록방법을 택하여

1인 1 제도의 장 을 시인한 바 있다 그러나 재 우리 나라는 각 개

인마다 주민등록부를 편제하고 있어 이에 신분 계사항을 정리하여 기

록하는 보완책이 마련되면 큰 경제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다

다만 하나의 공부에 기재됨으로써 가족임을 표상한다는 념이 국민

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것에 비추어 1인 1 을 도입하는 것은 국민의

식상 아직 이르다고 단된다

3 개정안의 제

가 家 가족 개념의 변화

행 민법은 가족구성원 모두를 호주와 가족으로 나 고 이로써 구

성되는 념 인 법률상 집단을 ldquo家rdquo로 칭하고 있다 따라서 행 민법

상의 가족이란 일가의 구성원으로서 호주가 아닌 자 곧 개인을 말한다

그러나 통상 가족이란 각 개인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생활을

주로 한 연공동체를 일컫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헌법 제36조 제1

항도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

고 유지되어야 하며rdquo라고 하여 가족을 공동체를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

하고 있다

따라서 개정안에서는 그간 사용되어 온 家 호주 가족의 개념 신

부모와 자녀로 구성되는 공동체를 가족이라고 하고 가족을 구성하는 사

람들을 모두 가족원으로 칭하여 법률 으로 동일한 지 를 부여한다

나 가족구성의 원칙

(1) 부부동 의 원칙

부부는 혼인에 의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하고 혼인의 취소 무효

이혼으로 혼인 계가 변동되면 그에 따라 그 가족은 해체된다 남녀의

혼인은 새로운 가족 구성의 원인이 되고 그 가족 유지의 기반이 된다

따라서 부부는 민법상 가족의 심이 되고 민법상 가족은 부부 심의

실 가족공동체를 표상하는 것으로 헌법상의 가족개념과 일치하게

된다

夫가 그 부모의 가족원인 경우에는 혼인으로 독립하여 妻와 새로 가

족을 구성한다 夫가 1인 가족 는 그 자녀와 가족을 구성하고 있는 경

우에도 혼인하면 妻와 새로 가족을 구성할 뿐 妻가 기왕의 夫의 가족

에 들어가 그 가족원이 되는 것이 아니다

(2) 친자동 의 원칙

부모와 자녀는 같은 가족원이 된다 자녀는 부부의 혼인에 따라 출생

하거나 부부의 법률행 에 따라 입양되지만 법률 으로는 자녀는 부모

가 구성한 가족에 귀속되는 것이 아니라 독립 인 개체로서 가족을 구

성하는 가족원이 된다

다만 부부가 혼인 에 그 일방의 혼인 외의 子가 출생한 경우 그

子는 부부 일방의 동의없이 그 가족원이 될 수 없다 성년인 子는

의사에 따라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子도 법정 리인의

동의가 있거나 법정 리인의 학 등으로 독립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3) 2 가족의 원칙

자녀가 혼인하면 당시까지 부모와 함께 이루던 가족에서 독립하여

그 배우자와 더불어 새로운 가족을 이룬다 따라서 원칙 으로 2 가족

만 남게 된다 미혼 자녀가 혼인외의 손자녀를 출산한 경우에도 자녀와

손자녀는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이루고 자녀가 사망하더라도 손자녀

는 그 가족에 남게 되므로 조부모와 손자녀가 함께 기록된 3 가족은

존재하지 않는다

(4) 부모양계 통주의 지향

행법상의 부계 통주의를 부모양계 통주의를 지향하는 방식으로

체한다 국 법은 이미 헌법재 소의 헌결정4) 이후 부계 통주의에

서 벗어나 부모양계 통주의로 나아갔고5) 헌법재 소는 동성동본 혼조

항 헌결정6)에서 남계 통주의가 정당하지 아니한 습임을 밝힌 바 있

부계 통주의가 부모양계 통주의로 변화할 때 온 한 의미의 양성

평등의 가족 계가 이루어진다고 할 것인데 부계 통주의의 가장 극단

인 는 子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하는 것이다 이로써 성과 본

을 승계할 수 있는 남아를 선호하는 상이 여 히 뿌리깊게 계속되고

있으며 모의 성과 본을 따르는 子는 부는 알 수 없는 미혼모의 子로 낙

인 히고 유형 무형의 차별을 받게 되는 것이 실상인 바 子의 성과 본

도 부모의 합의에 의하여 정하도록 하고 합의되지 않을 경우 성과 본의

지정 역시 친권행사의 일종으로 보아 가정법원의 결정에 따르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

4) 헌법재 소는 2000 8 31 97헌가12 사건에서 구국 법 제2조 제1항 제1호에

하여 ldquo부계 통주의를 취한 조항은 혼인과 가족생활에 있어서 父 는 夫의

지 를 子 는 妻의 지 에 비하여 하게 우월하게 취 하고 있으므로 혼

인과 가족생활에 있어서의 양성평등의 원칙에 배된다rdquo고 단하 다

5) 2001 12 19 개정된 국 법 제2조 제1항 제1호는 ldquo출생한 당시에 부 는 모가

한민국의 국민인 자rdquo는 출생과 동시에 한민국의 국 을 취득하도록 정하고

제7조[부모양계 통주의 채택에 따른 모계출생자에 한 국 취득의 특례]에서

는 1978 6 14부터 1998 6 13까지 사이에 한민국 국민을 모로 하여 출생한

자가 재 모가 한민국 국민이거나 사망 당시 한민국 국민이었으면 일정

기간내에 신고함으로써 한민국 국 을 취득할 수 있도록 경과규정을 두었다

6) 헌법재 소는 1997 7 16 95헌가6 내지 13 동성동본 혼규정 헌결정사건에서

ldquo동성동 혼을 규정한 민법 제809조 제1항은 남계 족에만 한정하여 성별에

의한 차별을 함으로써 헌법상의 평등의 원칙에 반된다rdquo고 하 다

4 개정안의 주요 내용7)

가 호주의 폐지와 기 인의 설정

호주는 폐지하고 호주에게 부여되었던 권리도 모두 삭제한다 다만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 부부의 의에 따라 기 인을 둔

다 만약 의를 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추첨에

의하여 정한다(안 제780조 제1항)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등

의 이유로 제 된 때에는 배우자가 기 인이 되어 그의 성명이 호 을

특정하게 되며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는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

다(안 제780조 제2항) 이것은 기 인이라는 지 가 승계된다는 것이 아

니며 단지 기 인이 제 되는 경우 가족부를 특정하기 한 명칭이 바

다는 의미에 지나지 않는다 기 인은 오로지 행정 의미에 그친다

나 개별가족의 독립

호주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을 통

하여 가계가 계승되고 서로 연계되도록 한 행 민법과는 달리 개정안

에서는 부모와 자녀 2 로 구성된 가족은 부모의 혼인으로 생성되었다

가 그 부모의 이혼 는 혼인의 취소 구성원 부의 사망 혼인 등으로

소멸되는 독립 이고 개별 인 집단으로 된다 따라서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 자녀의 姓

행 민법상의 부성주의에서 벗어나 子의 성과 본은 부모가 의하

여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한다 행민법상 가계의 계승은

성의 계승으로 표상되는데 부성주의를 탈피하지 않고는 부계 남계우

7) 이하의 내용은 국회여성 원회 lsquo호주제 폐지 략과 호주제폐지에 비한 안

연구rsquo(2002 9) 86-96쪽에 소개된 김상용 교수의 안을 기 로 한 것이다

에서 벗어날 수 없다 만약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민법 제909조 제2항 친권행사에 한 규정에 따라 가정

법원이 이를 정한다(안 제781조 제1항)

子의 복리를 하여 필요한 경우 곧 子가 부모 일방으로부터 심각한

폭행을 당하는 등으로 그 부모 일방의 성과 본을 유지하는 것이 고통스

러울 경우에는 부모 일방이나 子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성과 본을 변경할 수

있다(안 제781조 제2항)

라 자녀의 가족

(1) 부부의 자 혼인하지 아니한 자는 부부의 가족원이 된다(안 제

778조 제2항)

(2) 혼인 외의 출생자

혼인 외의 출생자는 부모가 각각 다른 가족원이므로 부모 어느

일방의 가족원이 되어야 하는데 행법에 의하면 父가 인지하지 않은

혼인외의 子는 母의 家에 속하고 父가 인지하게 되면 父의 家에 입 하

게 되지만 이러한 가부장제의 원리에 기 한 기 은 평등의 원칙에 반

하므로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

따라서 父가 인지하지 않은 때에는 母가 棄兒로 母를 알 수 없는 경

우에는 父가 친권자가 되므로 子는 각 그 친권자의 가족원이 되고 父

가 인지하고 母를 아는 경우라면 당사자의 의 는 법원의 결정에 의

해서 친권행사자로 정해진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되도록 한다(안 제781

조 제3항 제782조 제1항 본문) 다만 친권행사자인 부 는 모가 그 부

모의 가족원인 경우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1항 단서)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2항)

(3) 부모를 알 수 없는 자

부모를 알 수 없어 성과 본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 子는 부

모를 알게 된 때에는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

이 될 수 있다(안 제781조 제4항)

(4) 부부 일방의 子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한 경우 그 子는 상 방

배우자의 동의가 있어야 그 부부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상 방 배우자

의 동의가 없으면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4조 제1항) 이는

행법상 부가 처의 동의 없이 혼인외 자를 입 시키는 문제를 없애고

부부 심의 가족구성원칙을 존 하여 상 방의 동의가 있어야 하도록

정한 것이다

반면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하여 그 子의 친권

행사자로서 그 子와 한 가족을 이루다가 혼인한 경우에는 子의 복리를

하여 다른 일방의 동의 없이도 혼인으로 새로 구성되는 가족의 구성

원이 된다 다만 子 스스로가 그 가족원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자가 미성

년인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4조 제2항)

(5) 양된 경우

입양이 취소 는 양된 경우 미성년인 子에 한 양부모의 친권이

소멸되고 친생부모의 친권이 되살아나므로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다 그러나 친생부모가 이혼하고 부모 모두 재

혼하거나 일방이 사망하고 타방이 재혼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한 경우에

는 그 상 방의 동의가 없이는 친자라 하더라도 가족원이 될 수 없으므

로 이러한 사유로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되지 못하는 경우

에는 친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6조)

(6) 자의에 의한 새로운 가족 구성

子는 성년에 달하면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자도

법정 리인의 동의를 받거나 법정 리인인 부모 양자의 학 는 부의

학 와 모의 가출이나 사망 등으로 동의를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친족

이나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

할 수 있다(안 제787조) 子가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

하는 데는 가정법원의 후견 역할이 매우 요하다

마 이혼

행 민법은 이혼이나 혼인의 취소 등의 경우 처와 부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친가에 복 하거나 일가를 창립하도록 하면서 친가복

을 해 친가를 부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일단 혼인하여 독립한 사람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의 경우

에도 친가에 복 하지 아니하고 독립된 가족을 구성하여야 한다 따라서

기왕에 혼인으로 구성된 가족은 소멸하고 각자 달리 새로운 가족을 구

성한다(안 제787조 제1항) 부부사이에서 출생한 자녀는 물론 부부의 일

방의 혼 의 子 등도 미성년자인 경우에는 친권행사자를 따라 새로

편제된 가족에 속한다 성년인 子는 자신의 선택에 따라 부 는 모의

가족구성원이 되거나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7

조 제2항)

바 호 의 변화

실과 괴리된 법률상 家의 공부인 호 은 가족별 편제방식을 취하

여 실상 가족의 황을 기록하는 가족부로 체한다 재의 호주는

기 인으로 바꾸어 검색어의 기능을 부여한다 행 호 은 개정 민법의

취지에 따라 바 게 될 련 법령에 의하여 일정 기간 새로운 가족편제

방식에 따라 가족부로 정비한다

민법 개정안

- 호주제 폐지를 심으로 -

행 민법 개정안

제4편 친족

제2장 호주와 가족

제778조(호주의 정의) 一家의 계통을

계승한 자 分家한 자 는 기타 사유

로 인하여 一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는 호주가 된다

제4편 친족

제2장 가족

제778조 삭제

제779조(가족의 범 ) 호주의 배우자

족과 그 배우자 기타 본법의 규정

에 의하여 그 가에 입 한 자는 가족

이 된다

제779조(가족의 구성) ① 부부는 혼인

으로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부부의 子 혼인하지 아니한 子

는 가족원이 된다

제780조(호주의 변경과 가족) 호주의

변경이 있는 경우에는 호주의 가족

은 신호주의 가족이 된다

제780조(기 인) ① 가족의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한다 다만 의가

되지 아니하거나 의할 수 없는 때에

는 추첨으로 정한다

②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기타 법률의 규정에 의하여 제 된 때

에는 그 배우자가 기 인이 되고 배

우자가 없는 때에는 子 에서 연장자

가 기 인이 된다

제781조(子의 입 姓과 本) ①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입

한다 다만 父가 외국인인 때에는 母

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母家에

입 한다

② 父를 알 수 없는 子는 母의 성과

본을 따르고 母家에 입 한다

③③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一

家를 창립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

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다

제781조(子의 가족 姓과 本) ① 子는

부모의 가족원이 되고 부모의 의에

의하여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

다 다만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

를 정한다

② 子의 복리를 하여 子의 姓과 本

을 부모 다른 일방의 姓과 本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父 母

는 子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

가를 얻어 이를 변경할 수 있다 다만

子가 미성년이고 법정 리인이 청구할

수 없는 경우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

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가 청구할

수 있다

③ 부모 일방을 알 수 없는 子는

다른 일방의 姓과 本을 따르고 그 가

족원이 된다

④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

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입 ) ① 가족

이 혼인외의 子를 출생한 때에는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혼인외의 출생자가 父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母家에 입 할 수 있

고 母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一

家를 창립한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가족) ① 혼인

외의 子는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가 그 부모와 같은 가족원인

때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

을 구성한다

②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3조(양자와 그 배우자등의 입 )

양자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양자와 함께 양가에 입 한다

제783조(養子의 가족) 양자는 양부모

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양자에게 배

우자 는 子가 있을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4조(夫의 족 아닌 妻의 직계비

속의 입 )① 妻가 夫의 족 아닌

직계비속이 있는 때에는 夫의 동의를

얻어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항의 경우에 그 직계비속이 他

家의 가족인 때에는 그 호주의 동의

를 얻어야 한다

제784조(부부 일방의 子의 가족) ①

부부 일방의 혼인하지 아니한 子는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어 부부의 가족

원이 될 수 있다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지 못한 때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前婚 에 출생한 子와 한 가족인

父 는 母가 혼인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는 때에는 子는 그 가족원이

된다 다만 子가 원하지 아니하는 경

우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子가 미성년인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5조(호주의 직계 족의 입 ) 호

주는 他家의 호주 아닌 자기의 직계

존속이나 직계비속을 그 家에 입 하

게 할 수 있다

제785조 삭제

제786조(양자와 그 배우자 등의 복 )

① 양자와 그 배우자 직계비속 그

배우자는 입양의 취소 는 양으로

인하여 그 生家에 복 한다

②②② 항의 경우에 그 生家가 폐가

는 무후된 때에는 生家를 부흥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제786조( 양된 子의 가족) 입양이 취

소 는 양되는 경우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

다 다만 그러하지 못할 때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7조(妻 등의 복 과 일가창립) ①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으로 인하여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한

② 夫가 사망한 경우에는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③ 2항의 경우에 그 親家가 폐가

는 무후되었거나 기타 사유로 인하

여 복 할 수 없는 때에는 親家를 부

흥할 수 있다

제787조(이혼 등으로 인한 가족의 구

성) ① 부부는 혼인의 취소 는 이혼

으로 각자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미성년인 子는 친권행사자의 가족

원이 되고 성년에 달한 子는 그의 의

사에 따라 父 는 母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8조(분가) ① 가족은 분가할 수

있다

② 미성년자가 분가함에는 법정 리

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제788조(子의 가족구성) ① 성년에 달

한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② 미성년인 子는 법정 리인의 동의

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법정 리인의 동의를 얻을 수

없는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

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9조(법정분가) 가족은 혼인하면

당연히 분가된다 그러나 호주의 직계

비속 장남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9조 삭제

제791조(分家호주와 그 가족) ① 分家

호주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그 分家에 입 한다

② 本家호주의 족 아닌 分家호주의

직계비속은 分家에 입 할 수 있다

제791조 삭제

제793조(호주의 입양과 폐가) 일가창

립 는 분가로 인하여 호주가 된 자

는 타가에 입양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다

제793조 삭제

제794조(여호주의 혼인과 폐가) 여호

주는 혼인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

제794조 삭제

제795조(他家에 입 한 호주와 그 가

족) ① 호주가 폐가하고 他家에 입

한 때에는 가족도 그 他家에 입 한

② 항의 경우에 그 他家에 입 할

수 없거나 원하지 아니하는 가족은

一家를 창립한다

제795조 삭제

제796조(가족의 특유재산) ① 가족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

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의 공유로

추정한다

제796조(가족원의 특유재산) ① 가족

원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원의 공유

로 추정한다

제3장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부부는 동

거하며 서로 부양하고 조하여야 한

다 그러나 정당한 이유로 일시 으로

동거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서로 인

용하여야 한다

② 부부의 동거장소는 부부의 의에

따라 정한다 그러나 의가 이루어지

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당사자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

③ 妻는 夫의 家에 입 한다 그러나

妻가 친가의 호주 는 호주승계인인

때에는 夫가 처의 家에 입 할 수 있

④ 항 단서의 경우에 부부간의 子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르고 母의 家에

입 한다

제3항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행과 동

② 행과 동일

③ 삭제

④ 삭제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호주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

한다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한다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 호주는 친족

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은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제8장 호주승계

제980조-제995조

제8장 호주승계

삭제

『호주제 폐지』는 사회 합의를 거쳐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김 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法治國家에 있어서 法과 社 通念 문제

재 우리의 법 체계상 최상 법인『헌법』에 따르면 모든 國民은

人間으로서의 嚴과 價値를 가지며 幸福을 追求할 權利를 가지며

(제10조) 모든 國民은 法 앞에 平等하여 구든지 性別宗敎 는

社 的 身分에 의하여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제11조)고 규정하고 있

습니다

일반 으로 법(령) 제정의 기본원칙은 그 시 의 사회 실과 통념을

반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실을 반 하지 않은 법(령)은

사회 합의를 거쳐 언제든지 개정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법개정에 있어서도 반드시 우선하여 고려되어야 할

이 있습니다 모든 법의 기본인『헌법』의 「기본 이념」을 무시

하여서는 안 된다는 입니다

재 戶主제 폐지를 둘러싼 민법 개정과 련해서 겪고 있는 사회

갈등은 외견상으로는 변화된 사회 실과 내려온 통 생활의식

과의 문화 충돌(갈등) 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본질 인 면 즉 개인의 행복추구권은 性別 차별 없이

lsquo법 앞에 평등rsquo해야 한다는 『헌법』의「기본 이념」에 입각하여 고

려하여 보면 재의 戶主제는 궁극 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옳다고 니다

다만 문화 충돌 이로 인한 격한 사회 혼선을 여야 한다

는 도 엄연한 실인 바 완 폐지까지는 다소간의 시간 여유

를 가져야 한다고 니다

재 정부에서는 그 시기를 2007년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 유 가 정한지는 이 자리에서 論할 필

요는 없다고 니다 다만 어떠한 방향으로 어떠한 단계를 거쳐 추

진함이 가장 ldquo사회 공감 rdquo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은 이

자리에서도 論할 가치는 있다고 니다

행 民法에 남아있는 호주제의 문제 들

지난 1991년 민법 개정 時 호주의 제반권리 가족에 한 부양의

무가 삭제되는 등 권한이 폭 축소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호주의

권리의무를 삭제하면서도 여 히 가 (家籍)편성에 한 원리는 그

로 남았고 호 법은 가 을 호 편제의 기 으로 삼고있어 호주

제도는 여 히 상징 의미가 남아있습니다

즉 호 법이 호주를 기 으로 父系 통 심으로 편성되어있어 이로

인해 호주제도와 호 제도를 혼돈하여 호주제 폐지가 곧 우리나라

가족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호주제가 갖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性的 차별을 하는 헌법 정신

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날에도 여 히 성행하는 남아선호 사상

즉 남성 우 의식을 강화한다는 입니다

이러한 우 의식은 행 민법에 그 로 반 되어 있습니다

호주승계는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序(984조)라든지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入籍한다(781조)는 조항과 특히 妻는 夫의

家에 入籍한다(826조 3항)는 조항은 아내와 남편의 평등권을 경시하

고 양성차별을 조장하는 가장 표 사례입니다

동 조항들은 헌법만이 아니라 타 법률과도 상충되고 있습니다 재

개정된 『國籍法』에서는 이미 父系 통주의 원칙을 폐기하고 父

母 兩系 통주의로 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법들간의 일 성

유지차원에서라도 호주제 유지가 타당한지에 해서는 반드시 재검

토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의 변화를 반 하지 못하는 호주제의 문제 들

재 우리 사회의 가족구성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결혼한 25 가운데 한 이 이혼하고 있으며 재혼 한

당연히 늘고 있는 것이 실입니다

여성의 재혼 비율은 1991년 71에서 2000년에는 145로 2배 이상

높아졌으며 특히 혼 남성과 재혼 여성의 혼인은 91년 25에서

지난해에는 49로 많아졌고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도 46에서

96로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호주제 유지를 반 하고 있는 련법은 이러한 실을 외면

하고 있어 수많은 재혼가정들을 고통과 어려움 속에 몰아넣고 있다

는 사실이 큰 문제입니다

이러한 법 미비로 인한 몇 가지 병폐를 들어보겠습니다

① 호주승계 순 가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순으로 규정돼 손자가

나 어머니 할머니의 호주가 되는 등 불합리하고 성차별 인 호

편제를 낳습니다 이는 아들이 딸보다 더 요하다는 법감정이 내재

된 것으로 를 이을 아들을 꼭 낳아야 한다는 남아선호사상을 부

추기는 것입니다

② 이혼여성이 자녀의 양육책임자로서 실제 자녀를 보호하는 친권자라

하더라도 자녀는 모가의 호 으로 이 할 수 없고 모가 일가창립하

여 단독호 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자녀를 입 시킬 수 없습니다

③ 재혼 시에도 남편 자녀에 한 성본 호 을 재혼한 남편의 성

본 호 으로 변경할 수 없어 자녀가 양부와 다른 성씨 때문에

혼란을 겪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재혼시 심지어 아이를 사

망신고한 후 출생신고를 다시하는 탈법 인 방법까지 쓰기도 합니

④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경우 아버지

를 밝힐 수 없게 됩니다 혼인 외의 자녀에 해 부가 인지하면 무

조건 부의 호 에 입 돼야 하는 강제규정 때문에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가 인지

하지 않았더라도 부의 성 본을 따라 모의 호 에 올릴 수 있는데

출생신고서나 호 의 부모란에는 부의 성명을 기재할 수 없습니다

결국 미혼모의 호 에 자녀를 올리려면 부의 성명을 lsquo미상rsquo으로 기

재해하여야 합니다

⑤ 남편은 처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 데 처의 동의

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처는 남편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데 남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부부평등에 배

될 뿐만 아니라 여성의 혼인 외 자녀는 제 로 보호받지 못하는 한

계가 있습니다

⑥ 처가 남편 이외의 남성과의 사이에서 자녀를 출산한 경우 자신의

친자식이 아님을 주장하는 親生否認 소송은 남편만이 제기할 수 있

습니다 남편의 자녀가 아니라는 확정 결이 있기 까지는 처의 호

에도 생부의 호 에도 입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병폐의 常存은 결국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

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해

야(헌법 36조 1항)하고 나아가 國家는 母性의 보호를 하여 노력하

여야 한다(동조 2항)rdquo 는 헌법의 기본 정신마 훼손하고 있는 것입

니다

결국 호주제 유지는 사회의 다양해진 가족 계를 담아내지 못

하는 시 착오 제도일 뿐 아니라 가족공동체로서의 남녀 평등을

보장코자하는 헌법의 기본이념과도 상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간과해서 안 될 이 있습니다 호주제의 존폐 논란이 결

코 남녀간의 양성 평등을 한 것만은 아니라는 입니다 즉 세

와 세 간의 갈등을 부추긴다는 사실입니다 친자이든 양자이든 친

부(모)이든 양부(모)이든 돌 야 할 자식세 에게 벗어날 수 없는

業報같은 올가미를 운다는 것은 부모세 의 무책임한 職務遺棄라

는 사실입니다

사회는 변화하고 역사는 발 합니다 남녀 평등이라는 민주 가족

제도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세 간의 갈등을 치유하는 한 방편으로

서 호주제를 폐지하는 것이 이 시 가 갖는 하나의 역사 사명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풀 것인가

法治國家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련법을 개정하는 것이 지름길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법개정만이 만능의 寶 는 결코 아닙니다 朝三暮四 式 법개

정이라면 그냥 두는 것만 못한 것입니다 당 의 법은 곧 당시의 사

회 모습을 담은 시 정신이라 합니다 시 정신이란 것이 인 으

로 만들어지고 변화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간도 필요하고 지속 인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

회 공감 를 형성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

하여 ldquo호주제 폐지가 결코 가족제도의 훼손을 뜻하는 것은 아니

며 오히려 남녀간의 평등과 세 간의 조화를 가져다 다rdquo는「호주

제 폐지의 필요성」이 극 알려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에서 볼 때 재 종교계 법조계 각종 여성시민단체가

모여 발족한「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처럼 諸사회단체가 펼

치고 있는 의욕 인 홍보활동도 큰 의미가 있다고 니다 나아가

오늘의 이 토론회 개최 역시 같은 맥락에서 값진 자리라고 니다

물론 정치권 행정부의 법개정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재

정부는 호주제 폐지를 2007년까지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2007년이면 공교롭게도 년 통령선거 이후 이어받을 다음 정권

의 임기와 겹칩니다 차기 정권의 핵심 추진과제의 하나로 ldquo호주제

폐지rdquo를 선정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정치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차기정권을 어느 정당이 맡을

것인지를 불문하고 호주제 폐지에 해서는 나름 로 一助 할 것임

을 밝히면서 토론을 마칠까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드리며 아울러 이 자리를 마련하기 해 노력

하신 계자 여러분에게도 다시 감사의 말 을 드리는 바입니다

- 41 -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에 한

토론요지

윤진수 (서울 학교 법과 학 부교수)

1 첫머리에

호주제도의 존폐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재에 이

르러서는 이 호주제도가 헌인가의 여부가 헌법재 소의 심 상으로

되었습니다 그 지만 헌법재 소의 결정이 어떻게 날 것인가와는 계

없이 입법 인 개선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늘 호주제

폐지를 제로 하는 구체 인 입법안을 놓고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뜻

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호주제 폐지라는 제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에 하여

는 많은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구체 인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1)

2 몇 가지 고려사항

그러나 법리 으로 호주제 폐지가 정당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

만 실 으로는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하나는 호주제 폐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인가 하는 입니

다 동성동본 혼의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가족법 개정안이 제15 국

회에서 유림 등의 극심한 반발로 인하여 폐기되는 을 볼 때 상황은

별로 낙 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차선책으로서는 호주를 둘

것인지 호주를 둔다면 가 호주가 될 것인지를 자유 선택에 맡기는 방

1) 여성부 호주제 개선방안에 한 연구 2001 참조 이 연구에는 본인이 공동

연구원으로 참가하 습니다

- 42 -

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2)

물론 이 문제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것이 략 으로 더

명할 것인가 하는 차원의 문제입니다 지 개정안은 호주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하에서는 이를 제로 하여 논의하겠습니다

다만 와 같은 차선책도 한 번 고려할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자녀의 성 결정 문제에도

있습니다 본인도 자녀가 원칙 으로 父의 성과 본을 따르게 하고 있는

재의 민법 규정에는 헌법 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3) 그러나

이 문제를 호주제의 폐지와 함께 손을 는 것은 반드시 명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지 않아도 좋은가 하

는 것은 호주제도보다도 훨씬 민감한 문제이며 일반 국민 가운데에도

호주제 폐지에는 찬성하더라도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는 종래의 태도

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

는 이러한 입법 인 해결방식보다는 오히려 사법 인 해결방식 즉 헌법

재 소에 헌 여부를 맡기는 것이 할 것입니다

3 민법과 호 법의 계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도 개정안의 실제 인 내용 자체에 하여

는 큰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를 어떤 방법으로 규율할 것인가

즉 민법 자체의 개정에 의할 것인가 아니면 호 법의 개정에 의할 것인

가 하는 입니다

그런데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사항의 부분은 실체법인 민법에서 규

율할 필요가 없고 호 법에서 다루면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컨

개정안 제780조에서는 기 인에 하여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정

안 자체만으로는 기 인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는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서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인데

2) 註1)의 문헌 161면 이하 참조

3) 尹眞秀 ldquo憲法이 家族法의 變化에 미친 影響rdquo 서울법 와 라이부르크 법

간의 공동심포지움 자료집(2002 10 11-12) 320 - 321면 참조

- 43 -

이처럼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없는 기 인에 한 규정은 호 법

에서 규정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민법에서 규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보다 근본 으로 살펴본다면 개정안이 규정하고 있는 가족에 한 여러

규정도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가 없는 것이라면 구태여 민법에 규

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일본 민법에는 가족에 한 규정이 없습니

다 굳이 가족에 한 규정의 실체법상 의미를 찾자면 개정안 제796조

제2항이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

원의 공유로 추정하는 것 정도일 것이나( 행 제796조 제2항과 큰 차이

가 없다) 부부 재산의 공유 추정에 한 민법 제830조 제2항 외에 별도

로 가족원의 공유 추정 규정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4)

4 호 (가족부)의 편성 원리에 하여

우선 개정안에서는 호 을 가족부로 체한다고 하 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명칭을 무엇으로 하는가 하는 은 반

드시 요한 것이 아닐 것이며 오히려 명칭의 변경에 따른 혼란만이 우

려됩니다

그리고 개정안은 가족부의 편성원칙으로서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

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하여는 종래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체

로 개정안과 같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여야 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5) 본인도 이러한 방안이 실 으로 입법하기에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

니다 즉 개인을 가족이라는 틀 안에 묶는 것이 제가 되기 때문에 종

4)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기존의 연구에서는 아 민법 제778조 내지 제796

조를 모두 삭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특별 원회

ldquo現行 家族法의 問題點과 改善方案 硏究rdquo 1999 12 43면 이하(李凞培 집

필) 鄭玹秀 ldquo戶籍의 新編製 方案에 한 硏究rdquo 동국 학교 학원 법학박

사학 논문 1999 145면 이하 참조

5) 曺大鉉 ldquo戶主制度의 廢止와 戶籍의 編製rdquo 民事判例硏究 ⅩⅧ 1996 628면

이하 여성부(註4) 105면 등 참조

- 44 -

래의 호주제 하에 있어서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

술 으로는 기 인을 정하여야 한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따라서 개인

으로는 이정희 변호사님이 언 하고 계시는 1인1 방식도 좀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6)

그 지만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개정안과 같이 夫

婦 同籍 親子 同籍 2 가족의 원칙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별 문

제가 없습니다7)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 기 인8)을 구로 할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개정안에서는 기 인은 1인인 것을 제로 하여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하고 의가 되지 않으면 추첨으로 정한다고 하 으나

굳이 기 인을 1인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9) 이 경우에 추

첨으로 정한다는 것은 개정안에 하여 비난 거리를 제공할 소지가 있

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다

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부모가 모두 없는 경우에 형

제자매가 한 가족으로서 가족부에 오른다는 것을 제로 한 것으로 보

이는데 개정안 자체로는 이 이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입니다

5 다른 사항에 하여

이 외에 개정안의 다른 사항에 하여는 특별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자녀의 성과 본 결정에 하여 개정안은 부모의 의에 의하여 정하되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고 하 으나 차라리 혼인의 경우에는

혼인할 당시에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 미리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어

6) 鄭玹秀(註4) 190면 이하 참조

7) 曺大鉉(註4) 629 - 630면 등 참조

8) 종래 lsquo籍主rsquo라는 용어도 사용되었고 일본 호 법에서는 筆頭 라고 부르고

있다

9) 김상용 교수는 기 인을 부부 2인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 45 -

떨까 생각해 니다

그리고 개정안에 따르는 경우에 혼인외의 자를 父가 인지하는 경우에

자녀의 성과 본이 어떻게 되는가에 하여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에도 부모가 의하여 정하여야 하는 것처럼 보이나 차라리 이 경우에

는 종래의 모의 성과 본을 그 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변경

의 길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46 -

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 47 -

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 48 -

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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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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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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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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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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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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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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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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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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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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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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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쉽을 (국제인권법을 근거로) 인정하고rdquo있다는 것이다 (한계 신문

lsquo02년 10월 14일자) 한 이성교제의 자유화가 혼인 계에 있는 부부들

의 혼외정사에 향을 미치는 경향이다 행법상으로 간통에 한 벌

죄 한 인권침해의 소지를 문제삼아 폐지를 요구하는 경향이 높아가고

있다 이것은 실 으로 일부일처제 혼인의 모순을 들어내는 것으로 앞

으로 혼인 계에 한 법 규제의 범 를 정하는데 있어서 갈등을

겪게 될 것이다

혼인의 자유화는 이 게 기존의 통념이나 통속 습을 깨트리고 다

양한 방식으로 선택의 자유를 릴 수 있게 하 다 이로써 가족의 형태

도 핵가족의 테두리안에서의 다양화뿐만 아니라 이성간 혼인이나 연

을 넘어서는 다양한 형태를 배태시키고 있는 것이다

2 가족형태의 다양화

혼인의 자유화는 가족구성의 형태를 다양화시켰다 핵가족이 아직은

가족의 형을 이루고 있지만 내 구성 형태에 다양한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핵가족은 양성간에 이루워진 일부일처제 혼인 계에 기반한 부부

와 그들의 자녀 는 그들의 합법 으로 입양한 자녀들로 구성된 가족

으로 개념화되어왔다 즉 부모와 미성년자녀들로 구성된 2 가족의 형

태인 것이다 이러한 2 가족은 우리사회에서 체가족에서 차지하는 비

율이 1970년 70에서 2000년 633로 차 어드는 경향이다 그리고

3~4 직계가족 비율은 70년 232에서 2000년 100로 감소되었다 사

실상 3~4 가족은 차 처부모형제나 모계 친척과의 동거경향이

나타나는데서 부계 심 직계가족 형태는 더욱 어들고 있다 핵가족

은 이미 제시한 바와 같이 6할을 넘는 정도로 유지되고 있지만 가족내

형태별 구성을 고찰할 때 핵가족의 형인 부부와 미혼자녀만의 가족원

으로 구성된 비율은 90년 766에서 95년 730로 감소경향이다 편부

모미혼자녀 가족도 90년 120이며 95년에도 그 정도 유지되고 있다

핵가족이 한 부부만으로 구성된 형태가 90년 120에서 95년 160로

증가하고 있다 부부가구의 증가는 60세이상 부부의 증가가 크게 기여한

것이다 90년 353인데서 95년 421로 높아졌다 25~34세 은층 부

부는 338에서 254로 격감한 것이다 혼인이 만혼을 나타내는데서 감

소의 경향을 보인다

핵가족의 내 구성이 이 게 다양해지고 있는한편 1인가구의 증가

한 주목할 만하다 국가의 체가구 차지하는 비율이 80년 48 90년

90 그리고 95년에는 127로 계속 증세를 보인다 1인가구의 이러

한 증가는 미혼자들에 의한 단독가구에 크게 기인한다 체 1인가구

에서 그 비율이 가장 높다 1985년 체 1인가구 에서 미혼자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457에서 95년에는 462를 차지하고 있다 이것은 사

별에 의한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85년 340 95년 355인 것과 비교

되는 것이다 이것은 이혼에 의한 단독가구도 85년 49에서 95년 62

로 늘어났다 핵가족은 이 게 형 인 부부와 미성년자녀로 구성된 가

족이외 편부모가족 부부가족 일인가족 재혼에 의한 복합가족 부모와

의 사별 는 가출로 인한 미성년 가장가족 모자가족(미혼모) 그리고 그

이외 이성간 동성간의 동거가족 등 다양해졌다 앞으로의 망은 국가

에 의한 개인의 기본생활 보장 사회복지 정책의 확 로 소 핵가족

의 해체를 더욱 진시킬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가족 계의 안정이 경

제 기반에 보다 심리 기반에 더욱 기인하게 될 것이다

3 연을 넘어선 열린가족 - 공동체가족 -

혼인의 자유와 생활방식의 선택은 가족구성 형태를 다양화시키며 혼

인과 가족 계의 불안정성을 진시키고 있다 따라서 부부와 미성년 자

녀로 구성된 핵가족은 감소하는 한편 독신가구의 증가 그리고 수명연장

에 따른 노부부노인가족의 증가 무자녀 부부가족동거가족 모자가

족(미혼모) 이혼사별에 의한 편부모가족 10 소년소녀 가장가족 뿐

만 아니라 맞벌이 부부가족의 증가 실은 가족의 연 범 를 넘어

선 열린가족의 공동체 연 를 요구하고 있다 소외되고 해체된 핵가족

이 체 으로 해결할 수 없는 다양한 가족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기

한 이웃사 가족이 지역 형편과 생활조건에 따라 다양하게 형성되

고 있다 그리고 노약자장애자버려진 아이들 그 외 의탁할 곳 없는

자들을 한가족으로 삼아 살아가는 가족형태를 볼 수 있다 어린이들의

보육기 이나 양로기 는 장애자를 한 복지기 에서 수용되지 못

한 자들을 부모나 자녀와 형제처럼 한가족으로 삼아 살아가는 비 연가

족이 나타나고 있다 이외 생산과 재생산을 함께하는 동 인 공동체

삶을 모색하며 창조하려는 공동체운동이 차 증가할 것이다 농 과 도

시에서 생업을 기반으로 동하며 가족의 재생산을 한 소비 문화

생활을 공동으로 하는 공동체 가족이 시 요구에 따라 증가하

게 될 것이다 이 게 21세기 가족은 자유와 평등을 실 하려는 인간

요구에 따라 평등한 혼인 계 가족 계에 기반한 다양한 형태의 가

족과 개인 삶의 방식을 망할 수 있다 더욱이 자유와 평등을 추구하

는 참여민주주의 사회는 연을 월한 가족을 요구하며 따라서 다양한

형태의 공동체 가족을 창조해 나갈 것이다

(이효재 ldquo21세기 가족 열린가족평등가족을 하여rdquo 「세기 환기 여

성운동과 여성이론」 한국여성연구소 1999년 10월 2일 발표 참고)

Ⅱ 가족이란 무엇인가

- 핵가족에 기반한 민법개정안의 한계

호주제의 폐지와 호주제에 기반한 호 법의 개정은 성차별 인 가부

장제 가족을 인권을 존 하는 양성평등의 가족으로 변화시키는 획기

인 제도개 이다 성차별을 제로 한 호주 심의 가족은 부계 통을 부

자 심으로 제한하여 가계를 계승하게 한데서 가족구성원은 호주의 존

비속 형제로 한정시켰다 따라서 성씨는 부계 통을 상징하는 제도로

서 성불변의 원칙을 세워 혼인이나 혼외로 출산한 자녀는 부성만을 따

르게 하 다 이러한 호주 심의 가족은 여성과 자녀를 호주에 종속되는

주종 계의 존재로 차별하며 여성은 혼인으로 남편의 집에 입 하여 가

계계승자인 아들을 출산해야 하는 의무를 지니게 하 다 이 게 가부장

제 가족을 치하는 민법개정은 핵가족을 제로 안을 마련한 것이다

민주헌법에 입각한 핵가족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 로 일부

일처제의 혼인 계에 있는 부부와 그의 미성년 자녀로 구성되는 2 가

족을 법제화한 것이다 따라서 개정호 은 호주제의 폐지로 호주승계

부계 심의 가족구성을 인정하지 않으며 따라서 부성뿐만 아니라 모성

의 합법성도 인정하며 성 과 본은 부모의 의에 의해 자녀의 성을 정

할 수 있어 성불변의 원칙이 소멸되는 것이다

사실상 이러한 호 법의 개정은 개인의 인권존 과 양성평등에 기

한 핵가족인데서 가족의 민주화를 성취한 것이기도 하지만 앞서 혼인의

자유화로 인한 가족형태의 다양화에 비추어볼 때 실가족의 요구와 괴

리되는 모순을 지 하지 않을 수 없다 첫째 개정호 은 가족의 구성(제

778조)에서 부부는 혼인으로서 새가족을 구성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자녀는 혼인 계에 있는 부부의 자녀로 가족원이 된다는 것이다

가족이 혼인으로 시작되는 것을 제한 입장이다 사실상 가족의 시작과

구성이 혼인이냐 모자 계이냐를 놓고 가족학자들 사이에서 이론 논

의들이 있으며 보편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다만 우리의 가족

실에서 법 혼인 계에 기반하지 않은 모자가족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모자가족은 호 편제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는 것인지 행법

상 소 미혼모의 모자가족에 한 차별은 자녀들의 성이 모성을 따르

는데서 사생아의 신분을 면치 못하며 이로써 사회 차별의 상이 되

고 있는 것이다 개정민법이 혼인 계를 제하지 않는 가족을 규정하지

않는 한 모자가족은 법 차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두 번

째로 지 할 수 있는 것은 부부가족일인가족의 증가에 비추어 볼 때

부모자녀의 2 가족으로 핵가족을 규정한 것은 고려되어야할 것이다 특

히 자의에 의한 새로운 가족구성에서 성년에 달하면 독신자로서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는 개정안(제788조)의 내용은 가족구성(제779조)의

내용과도 모순되는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로 지 하고 싶은 것은 제996

조의 친족회의 소집에 련된 것인데 친족의 규정이 개정민법에 의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이것이 부계 심인지 부모양계를 동등하게 포함

시킨 것인지 가부장제 직계가족의 친족구성과 범 는 양성평등의 핵가

족의 친족구성과 범 로 개정되어야 할 것이다 네 번째는 앞으로 제기

될 동성애 혼인과 가족을 합법화시키려는 요구에 어떻게 응할 것인지

그리고 비 연 인 공동체 가족은 호 상 어떻게 편제될 수 있을 것인

가를 지 하지 않을 수 없다

Ⅲ 맺는말

- 호주제 폐지로 가부장제 문화와 습이 변화될 수 있을 것인가

우리의 가족이 평등가족열린가족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지

만 호주제의 폐지만으로 가부장제 문화와 습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

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조상제사를 효의 미덕으로 찬양하며 조상제사가

가족의 종교로 숭상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가족의 시 와 근원을 부

계시조에 련지어 부자 통으로 그 가 원히 계승되는 것으로 믿는

종교 신앙이다 우리의 가족은 죽은 자와 산자의 가족으로 확 된

념에 사로잡 있는 것이다 더욱이 개인의 생명의 근원을 부계시조로

삼는 화수회종친회의 사상은 가족을 통해 생명의 생을 바라는 원시

인들의 신앙인 것이다 이로써 우리의 죽음과 련된 문화와 습에서

가족의 연 계가 사후에도 그 로 지속되는 것으로 믿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족의 연 계는 죽은 후에도 계속되는데서 제사를 통한 효

행은 마치 부모가 살아계실때와 다름없이 양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의

이러한 조상숭배의 가족종교는 불교의 출가와 윤회사상이 사후 연

계를 단 하는 사상과 비교되는 것이다 그리고 기독교의 사후 이 세

의 연 계를 벗어나 하나님의 자녀로 신의가족에 속하는 신앙을 기반

으로 한 것이다 한국의 불교나 기독교는 가족을 한 기복신앙의 단계

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종교 신앙이 가족종교의 형태를 극복하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가부장제 문화에 한 비 의식을 심화시켜 원

시 신앙에서 벗어나고 과학시 에 부합하는 우주 생명 사후

을 정립함으로써 진정한 평등가족열린가족으로 발 해 갈 수 있을 것

이다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

이정희 (변호사 민변 여성인권 원)

Ⅰ 서론

1 호주제폐지 논의의 경과

호주제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논란은 민법이 제정되기 이 부터 시

작되어 지 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이미 민법 제정과정에서 호주제를 비

롯한 가부장 가족제도는 고래의 순풍양속이니 유지하자는 습존 론

과 이는 헌법의 민주주의와 평등조항에 배되니 폐지하자는 헌법존

론의 립이 있었다1) 그러나 당시 국회는 입법 방침에서 家제도가 소규

모 가족으로 변화한 실에 뒤떨어져 있다는 을 인정하면서도2) 家제

도를 그 로 존속시키고 강력한 호주권을 인정하며 호주상속제도를 유

지하는 한편 모의 친권을 제한하는 등 건 요소를 잔존시켰다 그 후

1974년 민법 호주제 폐지를 포함한 친족상속법 개정법안이 국회에

상정되어 1977년 12월 17일 가족법의 일부 개정이 이루어졌으나 호주제

련 규정은 이에 포함되지 아니하 고 1990년 1월 13일에야 호주상속

을 호주승계로 바꾸고 호주의 권리의무를 폭 삭제하며 호주권을 축소

하는 개정이 이루어졌다

그 후로도 호주제폐지 논의가 끊이지 않았고 1998년 정부 주도의 민

법개정특별분과 원회는 일제의 천황통치의 잔재를 청산하고 호주제도

의 존치로 인한 가부장 국민의식의 잉태연원을 삭제하며 헌법상의 가

족정책 이념에 배치되는 호주제도를 삭제하여야 하고 家 념이 퇴조하

1) 최병욱 lsquo헌법에 비추어 본 가족법rsquo 민사 례연구 13권(1991 3) 420쪽

2) 정 신친족상속법요론 40쪽 덕 lsquo양성평등의 헌법이념과 신분법상의 실

에 한 비교법 고찰rsquo 서울 학교 법학 제4권 12호(1962) 228쪽에서 재인

고 변모된 호주의 상에 부합하고 산업사회의 생활 실에 부합하

며 세계 인 입법추세에의 낙후성을 극복한다는 취지에서 호주제폐지를

합의하고 1999년도 정기국회에 호주제폐지의안을 상정하도록 정부에 건

의한 바 있다

1999 10 유엔 인권이사회는 시민 정치 권리에 한 국제인

권규약에 따른 우리 정부의 정기인권보고서를 검토한 후 호주제를 존속

시키는 등 남녀가 규약에 명시된 모든 권리들을 동등하게 향유할 권

리와 법의 동등한 보호를 보장할 국가의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정부의

실패가 반 인 사회 태도로 인해 정당화될 수 없다는 을 강조하

다 그러나 그 후에도 호주제폐지법안은 상정되지 아니하 고 2001년

의 친족상속편을 심으로 한 민법개정안에도 호주제폐지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2 호주제 련 규정에 한 헌제청신청

이와 같이 호주제 폐지를 한 법개정이 지체되자 2000년 11월에는

호주제로 인하여 피해를 입고 있는 수십 여명의 신청인들이 夫가 호주

로 되어 있는 호 기재를 무호주로 변경한다는 호주변경신고에 한 불

수리처분 이혼한 母가 친권을 행사하는 자녀를 모의 호 에 입 한

다는 입 신고에 한 불수리처분에 하여 불복신청을 제기하고 민법

제778조 ldquo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분가한 자 는 기타 사유로 인하여

일가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는 호주가 된다rdquo 제781조 제1항 본문 ldquo子

는 父의 성과 본을 따르고 父家에 입 한다rdquo 제826조 제3항 본문 ldquo처는

夫의 家에 입 한다rdquo에 하여 헌제청심 을 신청하 다 이에 2001년

3월 서울지방법원 북부지원과 서부지원은 민법 제778조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에 하여 헌제청을 하여 재 헌법재 소에 헌심 이 계

류증이다

서울지방법원 북부지원은 호주변경신고에 한 불수리처분사건인

2000호 1887사건에서 2001년 3월 29일 헌제청신청결정을 하면서 민법

제778조에 하여

ldquo① 민법 제778조가 호주에게 우월 지 를 부여하여 일가를 구성

하는 구성원들로 하여 호주를 정 으로 강제 이고 일률 으로 순

지워지게 함으로써 존엄한 인격을 가진 개인들이 평등한 차원에서 공동

체를 형성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하고 있으므로 이는 민주 기본질서를

규정한 헌법 문 제4조에 반된다

② 호주제도는 개인에게 자신의 법 지 를 스스로 형성할 기회를

부여하지 아니하는 결과 개인의 의사와 무 하게 각자를 지배복종

계에 강제로 편입시키고 호주 아닌 가족을 호주에게 종속시킴으로써 개

인의 자율 인 법률 계 형성을 면 으로 부인하고 열 의 지 를 강

제하여 인격권을 침해하는 결과를 가져오므로 이는 인간으로서의 존엄

과 가치 행복추구권을 규정한 헌법 제10조에 반된다

③ 호주제도는 혼인과 가족생활에서 그 구성원 상호간의 평등한 법

률 계 형성을 막고 남성에게 호주가 되는 우선 인 지 를 부여함으로

써 합리 근거 없이 아내의 지 를 남편보다 하 에 어머니의 지 를

아버지보다 하 에 각 치하게 하는 정당성없는 남녀차별을 래하여

성별에 의한 차별을 지한 헌법 제11조 제1항과 개인의 자율 의사와

양성의 평등에 기 한 혼인생활과 가족생활의 자유로운 형성을 보장하

는 헌법 제36조 제1항에 각 반된다

④ 우리사회의 가족제도를 유지하기 하여 개인의 권리를 부득이

제한할 필요가 있다 하더라도 법조에 의하여 형성되는 호주제도는

목 의 정당성 수단의 합성 법익의 최소침해성 법익침해의 균형

성을 갖춘 정당한 기본권 제한이 아닐 뿐만 아니라 기본권의 본질 내

용까지 침해하고 있어 법조는 과잉 지원칙을 규정한 헌법 제37조

제2항에 배된다rdquo는 신청인들의 헌주장에는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하 다

한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은 2001년 3월 27일 결정 2000호 1095

헌제청신청사건에서 민법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 ldquo자는 부가에 입

한다rdquo에 하여 다음과 같이 설시하 다

ldquo민법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은 부계 심주의 원칙을 채택하여 자

녀가 속할 가를 원칙 으로 아버지의 가로 정하여 남녀의 성에 따른 차

별을 두고 있으므로 법 앞에서의 평등의 원칙을 선언한 헌법 제11조 제

1항 가족생활에서의 양성평등의 원칙을 선언한 헌법 제36조 제1항에

반한다고 볼 소지가 있다 hellip 민법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을 비롯한

자녀의 입 에 한 우리 민법의 체제는 일단 아버지의 가에 속하게 된

자녀가 부모의 이혼 등으로 아버지와의 가족공동생활이 불가능하게 된

경우 컨 이 사건처럼 어머니가 아들의 친권행사자로 지정되어 아들

을 양육하면서 모자가 가족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경우에도 아들에 하

여 어머니의 家로의 의 여지를 두지 아니함으로써 모자에 한 기

본권 침해상태를 구화하고 있다rdquo

행 민법상 호주에 한 규정은 호주를 심으로 한 家구성 호주권

호주승계에 한 규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진작부터 호주제의 면

인 폐지를 요구하는 주장이 지속 으로 강하게 제기되어왔을 뿐만 아니

라 최근 이와 같이 법원이 호주제의 가장 근본 인 규정인 호주의 정의

에 한 민법 제778조에 하여 헌제청을 신청하기까지한 것으로 볼

때 재는 호주제 련 규정의 일부 수정이 아니라 호주제 자체의 존폐

여부가 본격 으로 논의되고 그 안이 마련되어야 할 시 이다 이에

호주제 폐지의 의미와 그에 따른 민법 개정안을 살펴본다

Ⅱ 민법 개정안 - 호주제 폐지를 심으로

1 호주제 폐지의 의미

행 민법상 호주제도는 크게 분류하여 호주를 심으로 한 家 구성

호주권 호주승계에 한 규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호주제 폐지

는 호주의 폐지 家 개념의 변화 호주권의 삭제 호주승계 련 규정 삭

제를 포 한다

가 호주의 폐지와 家 개념의 변화

호주제 폐지는 법률 으로는 우선 호주 호주를 기 으로 규정되

는 가족의 차별 인 지 를 없애는 신 모든 가족구성원들에게 법 으

로 평등한 존재라는 지 를 부여하는 데서 출발한다 호주제 폐지는

한 실과 유리되어 법의 규정에 따라 결정되는 호주와 가족으로 이루

어진 념 인 법률상 단체인 家 신 부부와 자녀 심의 실 인 공

동체를 그 자체로 법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포 한다

헌법 제36조 제1항은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한다rdquo고 하는데 이

때의 ldquo가족rdquo은 소가족 제도로 이행한 근 헌법의 생성배경에 비추어볼

때 부부와 자녀로 구성되는 실 인 가족공동체를 칭한다 한 이

ldquo가족rdquo의 성립기반은 부부간의 자유로운 혼인의사의 합치와 자녀의 출

생이라는 사실 계이다 그러나 행 민법상의 家 호주 가족의 개념과

구성방식은 이러한 헌법상의 가족의 개념 성립기반과 달라 호

주 개인의 존재 그 가족이 될 수 있다고 규정하는 법규정이 家의 성

립기반이며 개인을 그 의사와 무 하게 호주와의 계로 규정하는 것이

그 구성원리이다 이러한 민법상의 家는 헌법과 일치할 수 없고 가족

계에도 용되어야 할 헌법상의 민주 기본질서와 자유로운 법률 계

형성을 지향하는 가족구성원의 인격권 행복추구권 아내와 어머니 여아

의 평등권을 침해하여 헌의 소지가 있다

따라서 행 민법에서 호주와 家개념을 삭제하여야 하고 그 안은

헌법이 상하는 존엄하고 평등한 개인들의 결합 출생의 사실 계로

이루어지는 부부와 자녀의 실 공동체를 법률 개념으로 수용하는

것이어야 한다

나 호주권의 삭제

행 민법은 호주의 권리로서 가족이 그 모의 재혼가에 입 할 경우

종래 호주의 거가동의권(제784조 제2항) 일가창립의 호주 는 분가호주

의 폐가입 을 한 폐가권(제793조) 여호주의 혼인으로 인한 폐가권(제

794조) 가정법원에 한 친족회소집청구권(제966조)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권리(제968조) 친족회의 결의 신 재 을 청구

할 수 있는 권리(제969조) 친족회의 결의에 의하여 이의의 소를 제기할

수 있는 권리(제972조)를 정하고 있다

그러나 호주 개념을 민법에서 삭제하므로 호주권 역시 삭제되어야

한다 호주의 거가동의권은 처와 그 子를 夫와 그 子에 비하여 차별하는

것이어서 평등권 반으로 삭제되어야 하고 폐가라는 개념이 사라지는

이상 폐가권은 인정될 여지가 없다 한 친족회에 한 제 권리는 친족

에게 부여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다 호주승계의 삭제

호주제 폐지는 당연히 호주승계에 한 규정을 폐지하는 것을 포함

한다 행 민법상 호주승계는 家의 계통을 승계하기 한 것이고 家는

그 구성원의 혼인 사망 등에도 불구하고 호주승계와 분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을 통하여 속 으로 이어지는 념 인 집단이다 이와

같이 家의 계통승계와 호주승계 개념을 둘 경우 필연 으로 부계 남계

우선의 념이 고착화되고 가족구성원 사이에 승계의 우선순 를 둘러

싼 차별과 순 짓기가 발생할 수 밖에 없어서 평등하고 자유로운 의사

의 합치를 기반으로 하는 헌법상 가족의 이념에 부합할 수 없다 따라서

호주승계에 한 규정을 삭제하여 각 가족이 모두 독립한 완결 공동

체로서 법률상의 지 를 가지도록 하여야 한다

2 개정안의 방향 -기본가족별 편제

가 호주제도를 없애는 경우 호 제도는 어떻게 할 것인지가 문제된다

이에 하여는 호주제도와 호 제도가 논리필연 인 계에 있는 것이

아니고 호주제도를 폐지하더라도 호 제도는 독자 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견해가 있다3) 그러나 호주제도를 폐지하는 마당에는 호 제

도 역시 부부 심의 가족제도에 맞게 한 변화를 모색하여야 할 것

이며 그 안으로 기본가족별 편제와 1인 1 편제방식이 거론되고 있

나 기본가족별 편제방식

기존의 호 제도가 그 편제단 를 념 가족단체인 家에 두었던

반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은 부부와 미혼자녀를 기본단 로 편제하는

방식이다 그 공부는 일응 lsquo가족부rsquo로 하고 기존의 家를 표하던 호주

를 없애는 신 부부 방 는 일방을 행정 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

를 한 lsquo기 인rsquo으로 정하여 새로운 신분등록부를 특정하도록 한다 일

본은 2차 이후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고 있다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은 가족간의 친족 계를 일 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장 이 있다 한 이 제도는 부부와 그 자녀로 구성된 실의

가족공동체는 하나의 공부에 기재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일반 인 통념

에도 부합하고 무엇보다 실상의 가족을 반 하지 못하는 家와는 달리

헌법상의 가족과 민법상의 가족을 일치시키고 그 가족을 공부로서 바로

표상할 수 있다는 장 이 있다 한 가족 계를 하나의 공부에 기재함

으로써 신분 계를 신속하고 명확하게 악할 수 있다는 행 호 의

장 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이혼가족 는 부부 일방이 사망한 가족인 경우 공부 상으로

3) 조 lsquo호주제도의 폐지와 호 의 편제rsquo 호주제페지와 안모색을 한 토론

회 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2000 10) 63쪽

그 내역이 드러나므로 흔히 비정상 인 것으로 치부되어 당사자가 밝히

고 싶지 않아하는 가족사가 밝 지는 문제 이 있다 한 부부 심의

가족구성을 원칙으로 하므로 부부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자 특히 미

성년자가 독립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여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

어 미성년자를 그 부모 는 성인이 같은 공부에 기재함으로써 보호감

독하여야 한다는 통념과는 어 날 수 있다

그러나 재로서는 기본가족별 편제방법이 에서 본 바와 같은 상

당한 장 을 가지고 있고 우리 국민의 정서상 큰 어려움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라고 단되어 이 에서는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에 따라

개정안을 구성하기로 한다

다만 기본가족별 편제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 은 우리 사회

반에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변화가 이루어져

야만 근원 으로 해결될 것으로 보이고 그에 이르기까지는 개인정보

리와 유통과정의 개선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재 본 과 호주 성명

주민등록번호를 알면 별다른 제한 없이 그 가에 속한 자 부의 호 등

본을 발 받을 수 있어 결국 타인이 제한없이 그 가족 계 반을 알

수 있도록 되어 있고 각 학교 는 공서 회사 단체 등에서 신분

계 증명을 하여 호 등본을 제출하도록 하고 호 등본의 열람등사사

항에 별다른 제한이 없어 한부모 가족 등 일반 이지 않은 가족구성원

들이 느끼는 고충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다 1인 1 편제방식

유럽 각국과 미국의 신분등록제도는 교회를 심으로 시작된 까닭에

1인 1 편제방식을 취해왔다 이 방식은 개인의 비 을 보호할 수 있고

의 기본가족별 편제에서 나타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남녀불평등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 이 있다

일본도 2차 이후 가제도를 폐지하면서 개인별 편제로 나아가려

고 하 으나 후의 경제 어려움 때문에 가족단 기록방법을 택하여

1인 1 제도의 장 을 시인한 바 있다 그러나 재 우리 나라는 각 개

인마다 주민등록부를 편제하고 있어 이에 신분 계사항을 정리하여 기

록하는 보완책이 마련되면 큰 경제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다

다만 하나의 공부에 기재됨으로써 가족임을 표상한다는 념이 국민

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것에 비추어 1인 1 을 도입하는 것은 국민의

식상 아직 이르다고 단된다

3 개정안의 제

가 家 가족 개념의 변화

행 민법은 가족구성원 모두를 호주와 가족으로 나 고 이로써 구

성되는 념 인 법률상 집단을 ldquo家rdquo로 칭하고 있다 따라서 행 민법

상의 가족이란 일가의 구성원으로서 호주가 아닌 자 곧 개인을 말한다

그러나 통상 가족이란 각 개인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생활을

주로 한 연공동체를 일컫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헌법 제36조 제1

항도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

고 유지되어야 하며rdquo라고 하여 가족을 공동체를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

하고 있다

따라서 개정안에서는 그간 사용되어 온 家 호주 가족의 개념 신

부모와 자녀로 구성되는 공동체를 가족이라고 하고 가족을 구성하는 사

람들을 모두 가족원으로 칭하여 법률 으로 동일한 지 를 부여한다

나 가족구성의 원칙

(1) 부부동 의 원칙

부부는 혼인에 의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하고 혼인의 취소 무효

이혼으로 혼인 계가 변동되면 그에 따라 그 가족은 해체된다 남녀의

혼인은 새로운 가족 구성의 원인이 되고 그 가족 유지의 기반이 된다

따라서 부부는 민법상 가족의 심이 되고 민법상 가족은 부부 심의

실 가족공동체를 표상하는 것으로 헌법상의 가족개념과 일치하게

된다

夫가 그 부모의 가족원인 경우에는 혼인으로 독립하여 妻와 새로 가

족을 구성한다 夫가 1인 가족 는 그 자녀와 가족을 구성하고 있는 경

우에도 혼인하면 妻와 새로 가족을 구성할 뿐 妻가 기왕의 夫의 가족

에 들어가 그 가족원이 되는 것이 아니다

(2) 친자동 의 원칙

부모와 자녀는 같은 가족원이 된다 자녀는 부부의 혼인에 따라 출생

하거나 부부의 법률행 에 따라 입양되지만 법률 으로는 자녀는 부모

가 구성한 가족에 귀속되는 것이 아니라 독립 인 개체로서 가족을 구

성하는 가족원이 된다

다만 부부가 혼인 에 그 일방의 혼인 외의 子가 출생한 경우 그

子는 부부 일방의 동의없이 그 가족원이 될 수 없다 성년인 子는

의사에 따라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子도 법정 리인의

동의가 있거나 법정 리인의 학 등으로 독립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3) 2 가족의 원칙

자녀가 혼인하면 당시까지 부모와 함께 이루던 가족에서 독립하여

그 배우자와 더불어 새로운 가족을 이룬다 따라서 원칙 으로 2 가족

만 남게 된다 미혼 자녀가 혼인외의 손자녀를 출산한 경우에도 자녀와

손자녀는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이루고 자녀가 사망하더라도 손자녀

는 그 가족에 남게 되므로 조부모와 손자녀가 함께 기록된 3 가족은

존재하지 않는다

(4) 부모양계 통주의 지향

행법상의 부계 통주의를 부모양계 통주의를 지향하는 방식으로

체한다 국 법은 이미 헌법재 소의 헌결정4) 이후 부계 통주의에

서 벗어나 부모양계 통주의로 나아갔고5) 헌법재 소는 동성동본 혼조

항 헌결정6)에서 남계 통주의가 정당하지 아니한 습임을 밝힌 바 있

부계 통주의가 부모양계 통주의로 변화할 때 온 한 의미의 양성

평등의 가족 계가 이루어진다고 할 것인데 부계 통주의의 가장 극단

인 는 子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하는 것이다 이로써 성과 본

을 승계할 수 있는 남아를 선호하는 상이 여 히 뿌리깊게 계속되고

있으며 모의 성과 본을 따르는 子는 부는 알 수 없는 미혼모의 子로 낙

인 히고 유형 무형의 차별을 받게 되는 것이 실상인 바 子의 성과 본

도 부모의 합의에 의하여 정하도록 하고 합의되지 않을 경우 성과 본의

지정 역시 친권행사의 일종으로 보아 가정법원의 결정에 따르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

4) 헌법재 소는 2000 8 31 97헌가12 사건에서 구국 법 제2조 제1항 제1호에

하여 ldquo부계 통주의를 취한 조항은 혼인과 가족생활에 있어서 父 는 夫의

지 를 子 는 妻의 지 에 비하여 하게 우월하게 취 하고 있으므로 혼

인과 가족생활에 있어서의 양성평등의 원칙에 배된다rdquo고 단하 다

5) 2001 12 19 개정된 국 법 제2조 제1항 제1호는 ldquo출생한 당시에 부 는 모가

한민국의 국민인 자rdquo는 출생과 동시에 한민국의 국 을 취득하도록 정하고

제7조[부모양계 통주의 채택에 따른 모계출생자에 한 국 취득의 특례]에서

는 1978 6 14부터 1998 6 13까지 사이에 한민국 국민을 모로 하여 출생한

자가 재 모가 한민국 국민이거나 사망 당시 한민국 국민이었으면 일정

기간내에 신고함으로써 한민국 국 을 취득할 수 있도록 경과규정을 두었다

6) 헌법재 소는 1997 7 16 95헌가6 내지 13 동성동본 혼규정 헌결정사건에서

ldquo동성동 혼을 규정한 민법 제809조 제1항은 남계 족에만 한정하여 성별에

의한 차별을 함으로써 헌법상의 평등의 원칙에 반된다rdquo고 하 다

4 개정안의 주요 내용7)

가 호주의 폐지와 기 인의 설정

호주는 폐지하고 호주에게 부여되었던 권리도 모두 삭제한다 다만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 부부의 의에 따라 기 인을 둔

다 만약 의를 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추첨에

의하여 정한다(안 제780조 제1항)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등

의 이유로 제 된 때에는 배우자가 기 인이 되어 그의 성명이 호 을

특정하게 되며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는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

다(안 제780조 제2항) 이것은 기 인이라는 지 가 승계된다는 것이 아

니며 단지 기 인이 제 되는 경우 가족부를 특정하기 한 명칭이 바

다는 의미에 지나지 않는다 기 인은 오로지 행정 의미에 그친다

나 개별가족의 독립

호주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을 통

하여 가계가 계승되고 서로 연계되도록 한 행 민법과는 달리 개정안

에서는 부모와 자녀 2 로 구성된 가족은 부모의 혼인으로 생성되었다

가 그 부모의 이혼 는 혼인의 취소 구성원 부의 사망 혼인 등으로

소멸되는 독립 이고 개별 인 집단으로 된다 따라서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 자녀의 姓

행 민법상의 부성주의에서 벗어나 子의 성과 본은 부모가 의하

여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한다 행민법상 가계의 계승은

성의 계승으로 표상되는데 부성주의를 탈피하지 않고는 부계 남계우

7) 이하의 내용은 국회여성 원회 lsquo호주제 폐지 략과 호주제폐지에 비한 안

연구rsquo(2002 9) 86-96쪽에 소개된 김상용 교수의 안을 기 로 한 것이다

에서 벗어날 수 없다 만약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민법 제909조 제2항 친권행사에 한 규정에 따라 가정

법원이 이를 정한다(안 제781조 제1항)

子의 복리를 하여 필요한 경우 곧 子가 부모 일방으로부터 심각한

폭행을 당하는 등으로 그 부모 일방의 성과 본을 유지하는 것이 고통스

러울 경우에는 부모 일방이나 子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성과 본을 변경할 수

있다(안 제781조 제2항)

라 자녀의 가족

(1) 부부의 자 혼인하지 아니한 자는 부부의 가족원이 된다(안 제

778조 제2항)

(2) 혼인 외의 출생자

혼인 외의 출생자는 부모가 각각 다른 가족원이므로 부모 어느

일방의 가족원이 되어야 하는데 행법에 의하면 父가 인지하지 않은

혼인외의 子는 母의 家에 속하고 父가 인지하게 되면 父의 家에 입 하

게 되지만 이러한 가부장제의 원리에 기 한 기 은 평등의 원칙에 반

하므로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

따라서 父가 인지하지 않은 때에는 母가 棄兒로 母를 알 수 없는 경

우에는 父가 친권자가 되므로 子는 각 그 친권자의 가족원이 되고 父

가 인지하고 母를 아는 경우라면 당사자의 의 는 법원의 결정에 의

해서 친권행사자로 정해진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되도록 한다(안 제781

조 제3항 제782조 제1항 본문) 다만 친권행사자인 부 는 모가 그 부

모의 가족원인 경우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1항 단서)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2항)

(3) 부모를 알 수 없는 자

부모를 알 수 없어 성과 본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 子는 부

모를 알게 된 때에는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

이 될 수 있다(안 제781조 제4항)

(4) 부부 일방의 子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한 경우 그 子는 상 방

배우자의 동의가 있어야 그 부부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상 방 배우자

의 동의가 없으면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4조 제1항) 이는

행법상 부가 처의 동의 없이 혼인외 자를 입 시키는 문제를 없애고

부부 심의 가족구성원칙을 존 하여 상 방의 동의가 있어야 하도록

정한 것이다

반면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하여 그 子의 친권

행사자로서 그 子와 한 가족을 이루다가 혼인한 경우에는 子의 복리를

하여 다른 일방의 동의 없이도 혼인으로 새로 구성되는 가족의 구성

원이 된다 다만 子 스스로가 그 가족원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자가 미성

년인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4조 제2항)

(5) 양된 경우

입양이 취소 는 양된 경우 미성년인 子에 한 양부모의 친권이

소멸되고 친생부모의 친권이 되살아나므로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다 그러나 친생부모가 이혼하고 부모 모두 재

혼하거나 일방이 사망하고 타방이 재혼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한 경우에

는 그 상 방의 동의가 없이는 친자라 하더라도 가족원이 될 수 없으므

로 이러한 사유로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되지 못하는 경우

에는 친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6조)

(6) 자의에 의한 새로운 가족 구성

子는 성년에 달하면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자도

법정 리인의 동의를 받거나 법정 리인인 부모 양자의 학 는 부의

학 와 모의 가출이나 사망 등으로 동의를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친족

이나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

할 수 있다(안 제787조) 子가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

하는 데는 가정법원의 후견 역할이 매우 요하다

마 이혼

행 민법은 이혼이나 혼인의 취소 등의 경우 처와 부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친가에 복 하거나 일가를 창립하도록 하면서 친가복

을 해 친가를 부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일단 혼인하여 독립한 사람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의 경우

에도 친가에 복 하지 아니하고 독립된 가족을 구성하여야 한다 따라서

기왕에 혼인으로 구성된 가족은 소멸하고 각자 달리 새로운 가족을 구

성한다(안 제787조 제1항) 부부사이에서 출생한 자녀는 물론 부부의 일

방의 혼 의 子 등도 미성년자인 경우에는 친권행사자를 따라 새로

편제된 가족에 속한다 성년인 子는 자신의 선택에 따라 부 는 모의

가족구성원이 되거나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7

조 제2항)

바 호 의 변화

실과 괴리된 법률상 家의 공부인 호 은 가족별 편제방식을 취하

여 실상 가족의 황을 기록하는 가족부로 체한다 재의 호주는

기 인으로 바꾸어 검색어의 기능을 부여한다 행 호 은 개정 민법의

취지에 따라 바 게 될 련 법령에 의하여 일정 기간 새로운 가족편제

방식에 따라 가족부로 정비한다

민법 개정안

- 호주제 폐지를 심으로 -

행 민법 개정안

제4편 친족

제2장 호주와 가족

제778조(호주의 정의) 一家의 계통을

계승한 자 分家한 자 는 기타 사유

로 인하여 一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는 호주가 된다

제4편 친족

제2장 가족

제778조 삭제

제779조(가족의 범 ) 호주의 배우자

족과 그 배우자 기타 본법의 규정

에 의하여 그 가에 입 한 자는 가족

이 된다

제779조(가족의 구성) ① 부부는 혼인

으로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부부의 子 혼인하지 아니한 子

는 가족원이 된다

제780조(호주의 변경과 가족) 호주의

변경이 있는 경우에는 호주의 가족

은 신호주의 가족이 된다

제780조(기 인) ① 가족의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한다 다만 의가

되지 아니하거나 의할 수 없는 때에

는 추첨으로 정한다

②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기타 법률의 규정에 의하여 제 된 때

에는 그 배우자가 기 인이 되고 배

우자가 없는 때에는 子 에서 연장자

가 기 인이 된다

제781조(子의 입 姓과 本) ①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입

한다 다만 父가 외국인인 때에는 母

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母家에

입 한다

② 父를 알 수 없는 子는 母의 성과

본을 따르고 母家에 입 한다

③③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一

家를 창립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

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다

제781조(子의 가족 姓과 本) ① 子는

부모의 가족원이 되고 부모의 의에

의하여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

다 다만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

를 정한다

② 子의 복리를 하여 子의 姓과 本

을 부모 다른 일방의 姓과 本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父 母

는 子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

가를 얻어 이를 변경할 수 있다 다만

子가 미성년이고 법정 리인이 청구할

수 없는 경우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

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가 청구할

수 있다

③ 부모 일방을 알 수 없는 子는

다른 일방의 姓과 本을 따르고 그 가

족원이 된다

④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

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입 ) ① 가족

이 혼인외의 子를 출생한 때에는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혼인외의 출생자가 父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母家에 입 할 수 있

고 母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一

家를 창립한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가족) ① 혼인

외의 子는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가 그 부모와 같은 가족원인

때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

을 구성한다

②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3조(양자와 그 배우자등의 입 )

양자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양자와 함께 양가에 입 한다

제783조(養子의 가족) 양자는 양부모

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양자에게 배

우자 는 子가 있을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4조(夫의 족 아닌 妻의 직계비

속의 입 )① 妻가 夫의 족 아닌

직계비속이 있는 때에는 夫의 동의를

얻어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항의 경우에 그 직계비속이 他

家의 가족인 때에는 그 호주의 동의

를 얻어야 한다

제784조(부부 일방의 子의 가족) ①

부부 일방의 혼인하지 아니한 子는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어 부부의 가족

원이 될 수 있다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지 못한 때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前婚 에 출생한 子와 한 가족인

父 는 母가 혼인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는 때에는 子는 그 가족원이

된다 다만 子가 원하지 아니하는 경

우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子가 미성년인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5조(호주의 직계 족의 입 ) 호

주는 他家의 호주 아닌 자기의 직계

존속이나 직계비속을 그 家에 입 하

게 할 수 있다

제785조 삭제

제786조(양자와 그 배우자 등의 복 )

① 양자와 그 배우자 직계비속 그

배우자는 입양의 취소 는 양으로

인하여 그 生家에 복 한다

②②② 항의 경우에 그 生家가 폐가

는 무후된 때에는 生家를 부흥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제786조( 양된 子의 가족) 입양이 취

소 는 양되는 경우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

다 다만 그러하지 못할 때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7조(妻 등의 복 과 일가창립) ①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으로 인하여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한

② 夫가 사망한 경우에는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③ 2항의 경우에 그 親家가 폐가

는 무후되었거나 기타 사유로 인하

여 복 할 수 없는 때에는 親家를 부

흥할 수 있다

제787조(이혼 등으로 인한 가족의 구

성) ① 부부는 혼인의 취소 는 이혼

으로 각자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미성년인 子는 친권행사자의 가족

원이 되고 성년에 달한 子는 그의 의

사에 따라 父 는 母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8조(분가) ① 가족은 분가할 수

있다

② 미성년자가 분가함에는 법정 리

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제788조(子의 가족구성) ① 성년에 달

한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② 미성년인 子는 법정 리인의 동의

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법정 리인의 동의를 얻을 수

없는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

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9조(법정분가) 가족은 혼인하면

당연히 분가된다 그러나 호주의 직계

비속 장남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9조 삭제

제791조(分家호주와 그 가족) ① 分家

호주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그 分家에 입 한다

② 本家호주의 족 아닌 分家호주의

직계비속은 分家에 입 할 수 있다

제791조 삭제

제793조(호주의 입양과 폐가) 일가창

립 는 분가로 인하여 호주가 된 자

는 타가에 입양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다

제793조 삭제

제794조(여호주의 혼인과 폐가) 여호

주는 혼인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

제794조 삭제

제795조(他家에 입 한 호주와 그 가

족) ① 호주가 폐가하고 他家에 입

한 때에는 가족도 그 他家에 입 한

② 항의 경우에 그 他家에 입 할

수 없거나 원하지 아니하는 가족은

一家를 창립한다

제795조 삭제

제796조(가족의 특유재산) ① 가족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

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의 공유로

추정한다

제796조(가족원의 특유재산) ① 가족

원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원의 공유

로 추정한다

제3장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부부는 동

거하며 서로 부양하고 조하여야 한

다 그러나 정당한 이유로 일시 으로

동거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서로 인

용하여야 한다

② 부부의 동거장소는 부부의 의에

따라 정한다 그러나 의가 이루어지

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당사자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

③ 妻는 夫의 家에 입 한다 그러나

妻가 친가의 호주 는 호주승계인인

때에는 夫가 처의 家에 입 할 수 있

④ 항 단서의 경우에 부부간의 子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르고 母의 家에

입 한다

제3항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행과 동

② 행과 동일

③ 삭제

④ 삭제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호주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

한다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한다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 호주는 친족

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은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제8장 호주승계

제980조-제995조

제8장 호주승계

삭제

『호주제 폐지』는 사회 합의를 거쳐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김 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法治國家에 있어서 法과 社 通念 문제

재 우리의 법 체계상 최상 법인『헌법』에 따르면 모든 國民은

人間으로서의 嚴과 價値를 가지며 幸福을 追求할 權利를 가지며

(제10조) 모든 國民은 法 앞에 平等하여 구든지 性別宗敎 는

社 的 身分에 의하여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제11조)고 규정하고 있

습니다

일반 으로 법(령) 제정의 기본원칙은 그 시 의 사회 실과 통념을

반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실을 반 하지 않은 법(령)은

사회 합의를 거쳐 언제든지 개정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법개정에 있어서도 반드시 우선하여 고려되어야 할

이 있습니다 모든 법의 기본인『헌법』의 「기본 이념」을 무시

하여서는 안 된다는 입니다

재 戶主제 폐지를 둘러싼 민법 개정과 련해서 겪고 있는 사회

갈등은 외견상으로는 변화된 사회 실과 내려온 통 생활의식

과의 문화 충돌(갈등) 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본질 인 면 즉 개인의 행복추구권은 性別 차별 없이

lsquo법 앞에 평등rsquo해야 한다는 『헌법』의「기본 이념」에 입각하여 고

려하여 보면 재의 戶主제는 궁극 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옳다고 니다

다만 문화 충돌 이로 인한 격한 사회 혼선을 여야 한다

는 도 엄연한 실인 바 완 폐지까지는 다소간의 시간 여유

를 가져야 한다고 니다

재 정부에서는 그 시기를 2007년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 유 가 정한지는 이 자리에서 論할 필

요는 없다고 니다 다만 어떠한 방향으로 어떠한 단계를 거쳐 추

진함이 가장 ldquo사회 공감 rdquo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은 이

자리에서도 論할 가치는 있다고 니다

행 民法에 남아있는 호주제의 문제 들

지난 1991년 민법 개정 時 호주의 제반권리 가족에 한 부양의

무가 삭제되는 등 권한이 폭 축소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호주의

권리의무를 삭제하면서도 여 히 가 (家籍)편성에 한 원리는 그

로 남았고 호 법은 가 을 호 편제의 기 으로 삼고있어 호주

제도는 여 히 상징 의미가 남아있습니다

즉 호 법이 호주를 기 으로 父系 통 심으로 편성되어있어 이로

인해 호주제도와 호 제도를 혼돈하여 호주제 폐지가 곧 우리나라

가족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호주제가 갖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性的 차별을 하는 헌법 정신

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날에도 여 히 성행하는 남아선호 사상

즉 남성 우 의식을 강화한다는 입니다

이러한 우 의식은 행 민법에 그 로 반 되어 있습니다

호주승계는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序(984조)라든지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入籍한다(781조)는 조항과 특히 妻는 夫의

家에 入籍한다(826조 3항)는 조항은 아내와 남편의 평등권을 경시하

고 양성차별을 조장하는 가장 표 사례입니다

동 조항들은 헌법만이 아니라 타 법률과도 상충되고 있습니다 재

개정된 『國籍法』에서는 이미 父系 통주의 원칙을 폐기하고 父

母 兩系 통주의로 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법들간의 일 성

유지차원에서라도 호주제 유지가 타당한지에 해서는 반드시 재검

토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의 변화를 반 하지 못하는 호주제의 문제 들

재 우리 사회의 가족구성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결혼한 25 가운데 한 이 이혼하고 있으며 재혼 한

당연히 늘고 있는 것이 실입니다

여성의 재혼 비율은 1991년 71에서 2000년에는 145로 2배 이상

높아졌으며 특히 혼 남성과 재혼 여성의 혼인은 91년 25에서

지난해에는 49로 많아졌고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도 46에서

96로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호주제 유지를 반 하고 있는 련법은 이러한 실을 외면

하고 있어 수많은 재혼가정들을 고통과 어려움 속에 몰아넣고 있다

는 사실이 큰 문제입니다

이러한 법 미비로 인한 몇 가지 병폐를 들어보겠습니다

① 호주승계 순 가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순으로 규정돼 손자가

나 어머니 할머니의 호주가 되는 등 불합리하고 성차별 인 호

편제를 낳습니다 이는 아들이 딸보다 더 요하다는 법감정이 내재

된 것으로 를 이을 아들을 꼭 낳아야 한다는 남아선호사상을 부

추기는 것입니다

② 이혼여성이 자녀의 양육책임자로서 실제 자녀를 보호하는 친권자라

하더라도 자녀는 모가의 호 으로 이 할 수 없고 모가 일가창립하

여 단독호 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자녀를 입 시킬 수 없습니다

③ 재혼 시에도 남편 자녀에 한 성본 호 을 재혼한 남편의 성

본 호 으로 변경할 수 없어 자녀가 양부와 다른 성씨 때문에

혼란을 겪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재혼시 심지어 아이를 사

망신고한 후 출생신고를 다시하는 탈법 인 방법까지 쓰기도 합니

④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경우 아버지

를 밝힐 수 없게 됩니다 혼인 외의 자녀에 해 부가 인지하면 무

조건 부의 호 에 입 돼야 하는 강제규정 때문에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가 인지

하지 않았더라도 부의 성 본을 따라 모의 호 에 올릴 수 있는데

출생신고서나 호 의 부모란에는 부의 성명을 기재할 수 없습니다

결국 미혼모의 호 에 자녀를 올리려면 부의 성명을 lsquo미상rsquo으로 기

재해하여야 합니다

⑤ 남편은 처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 데 처의 동의

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처는 남편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데 남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부부평등에 배

될 뿐만 아니라 여성의 혼인 외 자녀는 제 로 보호받지 못하는 한

계가 있습니다

⑥ 처가 남편 이외의 남성과의 사이에서 자녀를 출산한 경우 자신의

친자식이 아님을 주장하는 親生否認 소송은 남편만이 제기할 수 있

습니다 남편의 자녀가 아니라는 확정 결이 있기 까지는 처의 호

에도 생부의 호 에도 입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병폐의 常存은 결국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

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해

야(헌법 36조 1항)하고 나아가 國家는 母性의 보호를 하여 노력하

여야 한다(동조 2항)rdquo 는 헌법의 기본 정신마 훼손하고 있는 것입

니다

결국 호주제 유지는 사회의 다양해진 가족 계를 담아내지 못

하는 시 착오 제도일 뿐 아니라 가족공동체로서의 남녀 평등을

보장코자하는 헌법의 기본이념과도 상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간과해서 안 될 이 있습니다 호주제의 존폐 논란이 결

코 남녀간의 양성 평등을 한 것만은 아니라는 입니다 즉 세

와 세 간의 갈등을 부추긴다는 사실입니다 친자이든 양자이든 친

부(모)이든 양부(모)이든 돌 야 할 자식세 에게 벗어날 수 없는

業報같은 올가미를 운다는 것은 부모세 의 무책임한 職務遺棄라

는 사실입니다

사회는 변화하고 역사는 발 합니다 남녀 평등이라는 민주 가족

제도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세 간의 갈등을 치유하는 한 방편으로

서 호주제를 폐지하는 것이 이 시 가 갖는 하나의 역사 사명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풀 것인가

法治國家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련법을 개정하는 것이 지름길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법개정만이 만능의 寶 는 결코 아닙니다 朝三暮四 式 법개

정이라면 그냥 두는 것만 못한 것입니다 당 의 법은 곧 당시의 사

회 모습을 담은 시 정신이라 합니다 시 정신이란 것이 인 으

로 만들어지고 변화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간도 필요하고 지속 인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

회 공감 를 형성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

하여 ldquo호주제 폐지가 결코 가족제도의 훼손을 뜻하는 것은 아니

며 오히려 남녀간의 평등과 세 간의 조화를 가져다 다rdquo는「호주

제 폐지의 필요성」이 극 알려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에서 볼 때 재 종교계 법조계 각종 여성시민단체가

모여 발족한「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처럼 諸사회단체가 펼

치고 있는 의욕 인 홍보활동도 큰 의미가 있다고 니다 나아가

오늘의 이 토론회 개최 역시 같은 맥락에서 값진 자리라고 니다

물론 정치권 행정부의 법개정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재

정부는 호주제 폐지를 2007년까지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2007년이면 공교롭게도 년 통령선거 이후 이어받을 다음 정권

의 임기와 겹칩니다 차기 정권의 핵심 추진과제의 하나로 ldquo호주제

폐지rdquo를 선정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정치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차기정권을 어느 정당이 맡을

것인지를 불문하고 호주제 폐지에 해서는 나름 로 一助 할 것임

을 밝히면서 토론을 마칠까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드리며 아울러 이 자리를 마련하기 해 노력

하신 계자 여러분에게도 다시 감사의 말 을 드리는 바입니다

- 41 -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에 한

토론요지

윤진수 (서울 학교 법과 학 부교수)

1 첫머리에

호주제도의 존폐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재에 이

르러서는 이 호주제도가 헌인가의 여부가 헌법재 소의 심 상으로

되었습니다 그 지만 헌법재 소의 결정이 어떻게 날 것인가와는 계

없이 입법 인 개선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늘 호주제

폐지를 제로 하는 구체 인 입법안을 놓고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뜻

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호주제 폐지라는 제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에 하여

는 많은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구체 인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1)

2 몇 가지 고려사항

그러나 법리 으로 호주제 폐지가 정당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

만 실 으로는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하나는 호주제 폐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인가 하는 입니

다 동성동본 혼의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가족법 개정안이 제15 국

회에서 유림 등의 극심한 반발로 인하여 폐기되는 을 볼 때 상황은

별로 낙 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차선책으로서는 호주를 둘

것인지 호주를 둔다면 가 호주가 될 것인지를 자유 선택에 맡기는 방

1) 여성부 호주제 개선방안에 한 연구 2001 참조 이 연구에는 본인이 공동

연구원으로 참가하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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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2)

물론 이 문제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것이 략 으로 더

명할 것인가 하는 차원의 문제입니다 지 개정안은 호주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하에서는 이를 제로 하여 논의하겠습니다

다만 와 같은 차선책도 한 번 고려할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자녀의 성 결정 문제에도

있습니다 본인도 자녀가 원칙 으로 父의 성과 본을 따르게 하고 있는

재의 민법 규정에는 헌법 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3) 그러나

이 문제를 호주제의 폐지와 함께 손을 는 것은 반드시 명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지 않아도 좋은가 하

는 것은 호주제도보다도 훨씬 민감한 문제이며 일반 국민 가운데에도

호주제 폐지에는 찬성하더라도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는 종래의 태도

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

는 이러한 입법 인 해결방식보다는 오히려 사법 인 해결방식 즉 헌법

재 소에 헌 여부를 맡기는 것이 할 것입니다

3 민법과 호 법의 계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도 개정안의 실제 인 내용 자체에 하여

는 큰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를 어떤 방법으로 규율할 것인가

즉 민법 자체의 개정에 의할 것인가 아니면 호 법의 개정에 의할 것인

가 하는 입니다

그런데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사항의 부분은 실체법인 민법에서 규

율할 필요가 없고 호 법에서 다루면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컨

개정안 제780조에서는 기 인에 하여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정

안 자체만으로는 기 인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는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서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인데

2) 註1)의 문헌 161면 이하 참조

3) 尹眞秀 ldquo憲法이 家族法의 變化에 미친 影響rdquo 서울법 와 라이부르크 법

간의 공동심포지움 자료집(2002 10 11-12) 320 - 321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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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없는 기 인에 한 규정은 호 법

에서 규정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민법에서 규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보다 근본 으로 살펴본다면 개정안이 규정하고 있는 가족에 한 여러

규정도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가 없는 것이라면 구태여 민법에 규

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일본 민법에는 가족에 한 규정이 없습니

다 굳이 가족에 한 규정의 실체법상 의미를 찾자면 개정안 제796조

제2항이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

원의 공유로 추정하는 것 정도일 것이나( 행 제796조 제2항과 큰 차이

가 없다) 부부 재산의 공유 추정에 한 민법 제830조 제2항 외에 별도

로 가족원의 공유 추정 규정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4)

4 호 (가족부)의 편성 원리에 하여

우선 개정안에서는 호 을 가족부로 체한다고 하 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명칭을 무엇으로 하는가 하는 은 반

드시 요한 것이 아닐 것이며 오히려 명칭의 변경에 따른 혼란만이 우

려됩니다

그리고 개정안은 가족부의 편성원칙으로서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

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하여는 종래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체

로 개정안과 같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여야 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5) 본인도 이러한 방안이 실 으로 입법하기에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

니다 즉 개인을 가족이라는 틀 안에 묶는 것이 제가 되기 때문에 종

4)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기존의 연구에서는 아 민법 제778조 내지 제796

조를 모두 삭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특별 원회

ldquo現行 家族法의 問題點과 改善方案 硏究rdquo 1999 12 43면 이하(李凞培 집

필) 鄭玹秀 ldquo戶籍의 新編製 方案에 한 硏究rdquo 동국 학교 학원 법학박

사학 논문 1999 145면 이하 참조

5) 曺大鉉 ldquo戶主制度의 廢止와 戶籍의 編製rdquo 民事判例硏究 ⅩⅧ 1996 628면

이하 여성부(註4) 105면 등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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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의 호주제 하에 있어서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

술 으로는 기 인을 정하여야 한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따라서 개인

으로는 이정희 변호사님이 언 하고 계시는 1인1 방식도 좀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6)

그 지만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개정안과 같이 夫

婦 同籍 親子 同籍 2 가족의 원칙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별 문

제가 없습니다7)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 기 인8)을 구로 할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개정안에서는 기 인은 1인인 것을 제로 하여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하고 의가 되지 않으면 추첨으로 정한다고 하 으나

굳이 기 인을 1인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9) 이 경우에 추

첨으로 정한다는 것은 개정안에 하여 비난 거리를 제공할 소지가 있

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다

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부모가 모두 없는 경우에 형

제자매가 한 가족으로서 가족부에 오른다는 것을 제로 한 것으로 보

이는데 개정안 자체로는 이 이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입니다

5 다른 사항에 하여

이 외에 개정안의 다른 사항에 하여는 특별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자녀의 성과 본 결정에 하여 개정안은 부모의 의에 의하여 정하되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고 하 으나 차라리 혼인의 경우에는

혼인할 당시에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 미리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어

6) 鄭玹秀(註4) 190면 이하 참조

7) 曺大鉉(註4) 629 - 630면 등 참조

8) 종래 lsquo籍主rsquo라는 용어도 사용되었고 일본 호 법에서는 筆頭 라고 부르고

있다

9) 김상용 교수는 기 인을 부부 2인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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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까 생각해 니다

그리고 개정안에 따르는 경우에 혼인외의 자를 父가 인지하는 경우에

자녀의 성과 본이 어떻게 되는가에 하여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에도 부모가 의하여 정하여야 하는 것처럼 보이나 차라리 이 경우에

는 종래의 모의 성과 본을 그 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변경

의 길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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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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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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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 49 -

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 50 -

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 51 -

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 52 -

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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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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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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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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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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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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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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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것이다 90년 353인데서 95년 421로 높아졌다 25~34세 은층 부

부는 338에서 254로 격감한 것이다 혼인이 만혼을 나타내는데서 감

소의 경향을 보인다

핵가족의 내 구성이 이 게 다양해지고 있는한편 1인가구의 증가

한 주목할 만하다 국가의 체가구 차지하는 비율이 80년 48 90년

90 그리고 95년에는 127로 계속 증세를 보인다 1인가구의 이러

한 증가는 미혼자들에 의한 단독가구에 크게 기인한다 체 1인가구

에서 그 비율이 가장 높다 1985년 체 1인가구 에서 미혼자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457에서 95년에는 462를 차지하고 있다 이것은 사

별에 의한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85년 340 95년 355인 것과 비교

되는 것이다 이것은 이혼에 의한 단독가구도 85년 49에서 95년 62

로 늘어났다 핵가족은 이 게 형 인 부부와 미성년자녀로 구성된 가

족이외 편부모가족 부부가족 일인가족 재혼에 의한 복합가족 부모와

의 사별 는 가출로 인한 미성년 가장가족 모자가족(미혼모) 그리고 그

이외 이성간 동성간의 동거가족 등 다양해졌다 앞으로의 망은 국가

에 의한 개인의 기본생활 보장 사회복지 정책의 확 로 소 핵가족

의 해체를 더욱 진시킬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가족 계의 안정이 경

제 기반에 보다 심리 기반에 더욱 기인하게 될 것이다

3 연을 넘어선 열린가족 - 공동체가족 -

혼인의 자유와 생활방식의 선택은 가족구성 형태를 다양화시키며 혼

인과 가족 계의 불안정성을 진시키고 있다 따라서 부부와 미성년 자

녀로 구성된 핵가족은 감소하는 한편 독신가구의 증가 그리고 수명연장

에 따른 노부부노인가족의 증가 무자녀 부부가족동거가족 모자가

족(미혼모) 이혼사별에 의한 편부모가족 10 소년소녀 가장가족 뿐

만 아니라 맞벌이 부부가족의 증가 실은 가족의 연 범 를 넘어

선 열린가족의 공동체 연 를 요구하고 있다 소외되고 해체된 핵가족

이 체 으로 해결할 수 없는 다양한 가족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기

한 이웃사 가족이 지역 형편과 생활조건에 따라 다양하게 형성되

고 있다 그리고 노약자장애자버려진 아이들 그 외 의탁할 곳 없는

자들을 한가족으로 삼아 살아가는 가족형태를 볼 수 있다 어린이들의

보육기 이나 양로기 는 장애자를 한 복지기 에서 수용되지 못

한 자들을 부모나 자녀와 형제처럼 한가족으로 삼아 살아가는 비 연가

족이 나타나고 있다 이외 생산과 재생산을 함께하는 동 인 공동체

삶을 모색하며 창조하려는 공동체운동이 차 증가할 것이다 농 과 도

시에서 생업을 기반으로 동하며 가족의 재생산을 한 소비 문화

생활을 공동으로 하는 공동체 가족이 시 요구에 따라 증가하

게 될 것이다 이 게 21세기 가족은 자유와 평등을 실 하려는 인간

요구에 따라 평등한 혼인 계 가족 계에 기반한 다양한 형태의 가

족과 개인 삶의 방식을 망할 수 있다 더욱이 자유와 평등을 추구하

는 참여민주주의 사회는 연을 월한 가족을 요구하며 따라서 다양한

형태의 공동체 가족을 창조해 나갈 것이다

(이효재 ldquo21세기 가족 열린가족평등가족을 하여rdquo 「세기 환기 여

성운동과 여성이론」 한국여성연구소 1999년 10월 2일 발표 참고)

Ⅱ 가족이란 무엇인가

- 핵가족에 기반한 민법개정안의 한계

호주제의 폐지와 호주제에 기반한 호 법의 개정은 성차별 인 가부

장제 가족을 인권을 존 하는 양성평등의 가족으로 변화시키는 획기

인 제도개 이다 성차별을 제로 한 호주 심의 가족은 부계 통을 부

자 심으로 제한하여 가계를 계승하게 한데서 가족구성원은 호주의 존

비속 형제로 한정시켰다 따라서 성씨는 부계 통을 상징하는 제도로

서 성불변의 원칙을 세워 혼인이나 혼외로 출산한 자녀는 부성만을 따

르게 하 다 이러한 호주 심의 가족은 여성과 자녀를 호주에 종속되는

주종 계의 존재로 차별하며 여성은 혼인으로 남편의 집에 입 하여 가

계계승자인 아들을 출산해야 하는 의무를 지니게 하 다 이 게 가부장

제 가족을 치하는 민법개정은 핵가족을 제로 안을 마련한 것이다

민주헌법에 입각한 핵가족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 로 일부

일처제의 혼인 계에 있는 부부와 그의 미성년 자녀로 구성되는 2 가

족을 법제화한 것이다 따라서 개정호 은 호주제의 폐지로 호주승계

부계 심의 가족구성을 인정하지 않으며 따라서 부성뿐만 아니라 모성

의 합법성도 인정하며 성 과 본은 부모의 의에 의해 자녀의 성을 정

할 수 있어 성불변의 원칙이 소멸되는 것이다

사실상 이러한 호 법의 개정은 개인의 인권존 과 양성평등에 기

한 핵가족인데서 가족의 민주화를 성취한 것이기도 하지만 앞서 혼인의

자유화로 인한 가족형태의 다양화에 비추어볼 때 실가족의 요구와 괴

리되는 모순을 지 하지 않을 수 없다 첫째 개정호 은 가족의 구성(제

778조)에서 부부는 혼인으로서 새가족을 구성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자녀는 혼인 계에 있는 부부의 자녀로 가족원이 된다는 것이다

가족이 혼인으로 시작되는 것을 제한 입장이다 사실상 가족의 시작과

구성이 혼인이냐 모자 계이냐를 놓고 가족학자들 사이에서 이론 논

의들이 있으며 보편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다만 우리의 가족

실에서 법 혼인 계에 기반하지 않은 모자가족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모자가족은 호 편제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는 것인지 행법

상 소 미혼모의 모자가족에 한 차별은 자녀들의 성이 모성을 따르

는데서 사생아의 신분을 면치 못하며 이로써 사회 차별의 상이 되

고 있는 것이다 개정민법이 혼인 계를 제하지 않는 가족을 규정하지

않는 한 모자가족은 법 차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두 번

째로 지 할 수 있는 것은 부부가족일인가족의 증가에 비추어 볼 때

부모자녀의 2 가족으로 핵가족을 규정한 것은 고려되어야할 것이다 특

히 자의에 의한 새로운 가족구성에서 성년에 달하면 독신자로서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는 개정안(제788조)의 내용은 가족구성(제779조)의

내용과도 모순되는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로 지 하고 싶은 것은 제996

조의 친족회의 소집에 련된 것인데 친족의 규정이 개정민법에 의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이것이 부계 심인지 부모양계를 동등하게 포함

시킨 것인지 가부장제 직계가족의 친족구성과 범 는 양성평등의 핵가

족의 친족구성과 범 로 개정되어야 할 것이다 네 번째는 앞으로 제기

될 동성애 혼인과 가족을 합법화시키려는 요구에 어떻게 응할 것인지

그리고 비 연 인 공동체 가족은 호 상 어떻게 편제될 수 있을 것인

가를 지 하지 않을 수 없다

Ⅲ 맺는말

- 호주제 폐지로 가부장제 문화와 습이 변화될 수 있을 것인가

우리의 가족이 평등가족열린가족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지

만 호주제의 폐지만으로 가부장제 문화와 습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

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조상제사를 효의 미덕으로 찬양하며 조상제사가

가족의 종교로 숭상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가족의 시 와 근원을 부

계시조에 련지어 부자 통으로 그 가 원히 계승되는 것으로 믿는

종교 신앙이다 우리의 가족은 죽은 자와 산자의 가족으로 확 된

념에 사로잡 있는 것이다 더욱이 개인의 생명의 근원을 부계시조로

삼는 화수회종친회의 사상은 가족을 통해 생명의 생을 바라는 원시

인들의 신앙인 것이다 이로써 우리의 죽음과 련된 문화와 습에서

가족의 연 계가 사후에도 그 로 지속되는 것으로 믿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족의 연 계는 죽은 후에도 계속되는데서 제사를 통한 효

행은 마치 부모가 살아계실때와 다름없이 양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의

이러한 조상숭배의 가족종교는 불교의 출가와 윤회사상이 사후 연

계를 단 하는 사상과 비교되는 것이다 그리고 기독교의 사후 이 세

의 연 계를 벗어나 하나님의 자녀로 신의가족에 속하는 신앙을 기반

으로 한 것이다 한국의 불교나 기독교는 가족을 한 기복신앙의 단계

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종교 신앙이 가족종교의 형태를 극복하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가부장제 문화에 한 비 의식을 심화시켜 원

시 신앙에서 벗어나고 과학시 에 부합하는 우주 생명 사후

을 정립함으로써 진정한 평등가족열린가족으로 발 해 갈 수 있을 것

이다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

이정희 (변호사 민변 여성인권 원)

Ⅰ 서론

1 호주제폐지 논의의 경과

호주제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논란은 민법이 제정되기 이 부터 시

작되어 지 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이미 민법 제정과정에서 호주제를 비

롯한 가부장 가족제도는 고래의 순풍양속이니 유지하자는 습존 론

과 이는 헌법의 민주주의와 평등조항에 배되니 폐지하자는 헌법존

론의 립이 있었다1) 그러나 당시 국회는 입법 방침에서 家제도가 소규

모 가족으로 변화한 실에 뒤떨어져 있다는 을 인정하면서도2) 家제

도를 그 로 존속시키고 강력한 호주권을 인정하며 호주상속제도를 유

지하는 한편 모의 친권을 제한하는 등 건 요소를 잔존시켰다 그 후

1974년 민법 호주제 폐지를 포함한 친족상속법 개정법안이 국회에

상정되어 1977년 12월 17일 가족법의 일부 개정이 이루어졌으나 호주제

련 규정은 이에 포함되지 아니하 고 1990년 1월 13일에야 호주상속

을 호주승계로 바꾸고 호주의 권리의무를 폭 삭제하며 호주권을 축소

하는 개정이 이루어졌다

그 후로도 호주제폐지 논의가 끊이지 않았고 1998년 정부 주도의 민

법개정특별분과 원회는 일제의 천황통치의 잔재를 청산하고 호주제도

의 존치로 인한 가부장 국민의식의 잉태연원을 삭제하며 헌법상의 가

족정책 이념에 배치되는 호주제도를 삭제하여야 하고 家 념이 퇴조하

1) 최병욱 lsquo헌법에 비추어 본 가족법rsquo 민사 례연구 13권(1991 3) 420쪽

2) 정 신친족상속법요론 40쪽 덕 lsquo양성평등의 헌법이념과 신분법상의 실

에 한 비교법 고찰rsquo 서울 학교 법학 제4권 12호(1962) 228쪽에서 재인

고 변모된 호주의 상에 부합하고 산업사회의 생활 실에 부합하

며 세계 인 입법추세에의 낙후성을 극복한다는 취지에서 호주제폐지를

합의하고 1999년도 정기국회에 호주제폐지의안을 상정하도록 정부에 건

의한 바 있다

1999 10 유엔 인권이사회는 시민 정치 권리에 한 국제인

권규약에 따른 우리 정부의 정기인권보고서를 검토한 후 호주제를 존속

시키는 등 남녀가 규약에 명시된 모든 권리들을 동등하게 향유할 권

리와 법의 동등한 보호를 보장할 국가의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정부의

실패가 반 인 사회 태도로 인해 정당화될 수 없다는 을 강조하

다 그러나 그 후에도 호주제폐지법안은 상정되지 아니하 고 2001년

의 친족상속편을 심으로 한 민법개정안에도 호주제폐지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2 호주제 련 규정에 한 헌제청신청

이와 같이 호주제 폐지를 한 법개정이 지체되자 2000년 11월에는

호주제로 인하여 피해를 입고 있는 수십 여명의 신청인들이 夫가 호주

로 되어 있는 호 기재를 무호주로 변경한다는 호주변경신고에 한 불

수리처분 이혼한 母가 친권을 행사하는 자녀를 모의 호 에 입 한

다는 입 신고에 한 불수리처분에 하여 불복신청을 제기하고 민법

제778조 ldquo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분가한 자 는 기타 사유로 인하여

일가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는 호주가 된다rdquo 제781조 제1항 본문 ldquo子

는 父의 성과 본을 따르고 父家에 입 한다rdquo 제826조 제3항 본문 ldquo처는

夫의 家에 입 한다rdquo에 하여 헌제청심 을 신청하 다 이에 2001년

3월 서울지방법원 북부지원과 서부지원은 민법 제778조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에 하여 헌제청을 하여 재 헌법재 소에 헌심 이 계

류증이다

서울지방법원 북부지원은 호주변경신고에 한 불수리처분사건인

2000호 1887사건에서 2001년 3월 29일 헌제청신청결정을 하면서 민법

제778조에 하여

ldquo① 민법 제778조가 호주에게 우월 지 를 부여하여 일가를 구성

하는 구성원들로 하여 호주를 정 으로 강제 이고 일률 으로 순

지워지게 함으로써 존엄한 인격을 가진 개인들이 평등한 차원에서 공동

체를 형성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하고 있으므로 이는 민주 기본질서를

규정한 헌법 문 제4조에 반된다

② 호주제도는 개인에게 자신의 법 지 를 스스로 형성할 기회를

부여하지 아니하는 결과 개인의 의사와 무 하게 각자를 지배복종

계에 강제로 편입시키고 호주 아닌 가족을 호주에게 종속시킴으로써 개

인의 자율 인 법률 계 형성을 면 으로 부인하고 열 의 지 를 강

제하여 인격권을 침해하는 결과를 가져오므로 이는 인간으로서의 존엄

과 가치 행복추구권을 규정한 헌법 제10조에 반된다

③ 호주제도는 혼인과 가족생활에서 그 구성원 상호간의 평등한 법

률 계 형성을 막고 남성에게 호주가 되는 우선 인 지 를 부여함으로

써 합리 근거 없이 아내의 지 를 남편보다 하 에 어머니의 지 를

아버지보다 하 에 각 치하게 하는 정당성없는 남녀차별을 래하여

성별에 의한 차별을 지한 헌법 제11조 제1항과 개인의 자율 의사와

양성의 평등에 기 한 혼인생활과 가족생활의 자유로운 형성을 보장하

는 헌법 제36조 제1항에 각 반된다

④ 우리사회의 가족제도를 유지하기 하여 개인의 권리를 부득이

제한할 필요가 있다 하더라도 법조에 의하여 형성되는 호주제도는

목 의 정당성 수단의 합성 법익의 최소침해성 법익침해의 균형

성을 갖춘 정당한 기본권 제한이 아닐 뿐만 아니라 기본권의 본질 내

용까지 침해하고 있어 법조는 과잉 지원칙을 규정한 헌법 제37조

제2항에 배된다rdquo는 신청인들의 헌주장에는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하 다

한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은 2001년 3월 27일 결정 2000호 1095

헌제청신청사건에서 민법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 ldquo자는 부가에 입

한다rdquo에 하여 다음과 같이 설시하 다

ldquo민법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은 부계 심주의 원칙을 채택하여 자

녀가 속할 가를 원칙 으로 아버지의 가로 정하여 남녀의 성에 따른 차

별을 두고 있으므로 법 앞에서의 평등의 원칙을 선언한 헌법 제11조 제

1항 가족생활에서의 양성평등의 원칙을 선언한 헌법 제36조 제1항에

반한다고 볼 소지가 있다 hellip 민법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을 비롯한

자녀의 입 에 한 우리 민법의 체제는 일단 아버지의 가에 속하게 된

자녀가 부모의 이혼 등으로 아버지와의 가족공동생활이 불가능하게 된

경우 컨 이 사건처럼 어머니가 아들의 친권행사자로 지정되어 아들

을 양육하면서 모자가 가족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경우에도 아들에 하

여 어머니의 家로의 의 여지를 두지 아니함으로써 모자에 한 기

본권 침해상태를 구화하고 있다rdquo

행 민법상 호주에 한 규정은 호주를 심으로 한 家구성 호주권

호주승계에 한 규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진작부터 호주제의 면

인 폐지를 요구하는 주장이 지속 으로 강하게 제기되어왔을 뿐만 아니

라 최근 이와 같이 법원이 호주제의 가장 근본 인 규정인 호주의 정의

에 한 민법 제778조에 하여 헌제청을 신청하기까지한 것으로 볼

때 재는 호주제 련 규정의 일부 수정이 아니라 호주제 자체의 존폐

여부가 본격 으로 논의되고 그 안이 마련되어야 할 시 이다 이에

호주제 폐지의 의미와 그에 따른 민법 개정안을 살펴본다

Ⅱ 민법 개정안 - 호주제 폐지를 심으로

1 호주제 폐지의 의미

행 민법상 호주제도는 크게 분류하여 호주를 심으로 한 家 구성

호주권 호주승계에 한 규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호주제 폐지

는 호주의 폐지 家 개념의 변화 호주권의 삭제 호주승계 련 규정 삭

제를 포 한다

가 호주의 폐지와 家 개념의 변화

호주제 폐지는 법률 으로는 우선 호주 호주를 기 으로 규정되

는 가족의 차별 인 지 를 없애는 신 모든 가족구성원들에게 법 으

로 평등한 존재라는 지 를 부여하는 데서 출발한다 호주제 폐지는

한 실과 유리되어 법의 규정에 따라 결정되는 호주와 가족으로 이루

어진 념 인 법률상 단체인 家 신 부부와 자녀 심의 실 인 공

동체를 그 자체로 법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포 한다

헌법 제36조 제1항은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한다rdquo고 하는데 이

때의 ldquo가족rdquo은 소가족 제도로 이행한 근 헌법의 생성배경에 비추어볼

때 부부와 자녀로 구성되는 실 인 가족공동체를 칭한다 한 이

ldquo가족rdquo의 성립기반은 부부간의 자유로운 혼인의사의 합치와 자녀의 출

생이라는 사실 계이다 그러나 행 민법상의 家 호주 가족의 개념과

구성방식은 이러한 헌법상의 가족의 개념 성립기반과 달라 호

주 개인의 존재 그 가족이 될 수 있다고 규정하는 법규정이 家의 성

립기반이며 개인을 그 의사와 무 하게 호주와의 계로 규정하는 것이

그 구성원리이다 이러한 민법상의 家는 헌법과 일치할 수 없고 가족

계에도 용되어야 할 헌법상의 민주 기본질서와 자유로운 법률 계

형성을 지향하는 가족구성원의 인격권 행복추구권 아내와 어머니 여아

의 평등권을 침해하여 헌의 소지가 있다

따라서 행 민법에서 호주와 家개념을 삭제하여야 하고 그 안은

헌법이 상하는 존엄하고 평등한 개인들의 결합 출생의 사실 계로

이루어지는 부부와 자녀의 실 공동체를 법률 개념으로 수용하는

것이어야 한다

나 호주권의 삭제

행 민법은 호주의 권리로서 가족이 그 모의 재혼가에 입 할 경우

종래 호주의 거가동의권(제784조 제2항) 일가창립의 호주 는 분가호주

의 폐가입 을 한 폐가권(제793조) 여호주의 혼인으로 인한 폐가권(제

794조) 가정법원에 한 친족회소집청구권(제966조)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권리(제968조) 친족회의 결의 신 재 을 청구

할 수 있는 권리(제969조) 친족회의 결의에 의하여 이의의 소를 제기할

수 있는 권리(제972조)를 정하고 있다

그러나 호주 개념을 민법에서 삭제하므로 호주권 역시 삭제되어야

한다 호주의 거가동의권은 처와 그 子를 夫와 그 子에 비하여 차별하는

것이어서 평등권 반으로 삭제되어야 하고 폐가라는 개념이 사라지는

이상 폐가권은 인정될 여지가 없다 한 친족회에 한 제 권리는 친족

에게 부여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다 호주승계의 삭제

호주제 폐지는 당연히 호주승계에 한 규정을 폐지하는 것을 포함

한다 행 민법상 호주승계는 家의 계통을 승계하기 한 것이고 家는

그 구성원의 혼인 사망 등에도 불구하고 호주승계와 분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을 통하여 속 으로 이어지는 념 인 집단이다 이와

같이 家의 계통승계와 호주승계 개념을 둘 경우 필연 으로 부계 남계

우선의 념이 고착화되고 가족구성원 사이에 승계의 우선순 를 둘러

싼 차별과 순 짓기가 발생할 수 밖에 없어서 평등하고 자유로운 의사

의 합치를 기반으로 하는 헌법상 가족의 이념에 부합할 수 없다 따라서

호주승계에 한 규정을 삭제하여 각 가족이 모두 독립한 완결 공동

체로서 법률상의 지 를 가지도록 하여야 한다

2 개정안의 방향 -기본가족별 편제

가 호주제도를 없애는 경우 호 제도는 어떻게 할 것인지가 문제된다

이에 하여는 호주제도와 호 제도가 논리필연 인 계에 있는 것이

아니고 호주제도를 폐지하더라도 호 제도는 독자 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견해가 있다3) 그러나 호주제도를 폐지하는 마당에는 호 제

도 역시 부부 심의 가족제도에 맞게 한 변화를 모색하여야 할 것

이며 그 안으로 기본가족별 편제와 1인 1 편제방식이 거론되고 있

나 기본가족별 편제방식

기존의 호 제도가 그 편제단 를 념 가족단체인 家에 두었던

반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은 부부와 미혼자녀를 기본단 로 편제하는

방식이다 그 공부는 일응 lsquo가족부rsquo로 하고 기존의 家를 표하던 호주

를 없애는 신 부부 방 는 일방을 행정 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

를 한 lsquo기 인rsquo으로 정하여 새로운 신분등록부를 특정하도록 한다 일

본은 2차 이후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고 있다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은 가족간의 친족 계를 일 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장 이 있다 한 이 제도는 부부와 그 자녀로 구성된 실의

가족공동체는 하나의 공부에 기재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일반 인 통념

에도 부합하고 무엇보다 실상의 가족을 반 하지 못하는 家와는 달리

헌법상의 가족과 민법상의 가족을 일치시키고 그 가족을 공부로서 바로

표상할 수 있다는 장 이 있다 한 가족 계를 하나의 공부에 기재함

으로써 신분 계를 신속하고 명확하게 악할 수 있다는 행 호 의

장 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이혼가족 는 부부 일방이 사망한 가족인 경우 공부 상으로

3) 조 lsquo호주제도의 폐지와 호 의 편제rsquo 호주제페지와 안모색을 한 토론

회 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2000 10) 63쪽

그 내역이 드러나므로 흔히 비정상 인 것으로 치부되어 당사자가 밝히

고 싶지 않아하는 가족사가 밝 지는 문제 이 있다 한 부부 심의

가족구성을 원칙으로 하므로 부부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자 특히 미

성년자가 독립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여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

어 미성년자를 그 부모 는 성인이 같은 공부에 기재함으로써 보호감

독하여야 한다는 통념과는 어 날 수 있다

그러나 재로서는 기본가족별 편제방법이 에서 본 바와 같은 상

당한 장 을 가지고 있고 우리 국민의 정서상 큰 어려움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라고 단되어 이 에서는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에 따라

개정안을 구성하기로 한다

다만 기본가족별 편제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 은 우리 사회

반에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변화가 이루어져

야만 근원 으로 해결될 것으로 보이고 그에 이르기까지는 개인정보

리와 유통과정의 개선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재 본 과 호주 성명

주민등록번호를 알면 별다른 제한 없이 그 가에 속한 자 부의 호 등

본을 발 받을 수 있어 결국 타인이 제한없이 그 가족 계 반을 알

수 있도록 되어 있고 각 학교 는 공서 회사 단체 등에서 신분

계 증명을 하여 호 등본을 제출하도록 하고 호 등본의 열람등사사

항에 별다른 제한이 없어 한부모 가족 등 일반 이지 않은 가족구성원

들이 느끼는 고충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다 1인 1 편제방식

유럽 각국과 미국의 신분등록제도는 교회를 심으로 시작된 까닭에

1인 1 편제방식을 취해왔다 이 방식은 개인의 비 을 보호할 수 있고

의 기본가족별 편제에서 나타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남녀불평등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 이 있다

일본도 2차 이후 가제도를 폐지하면서 개인별 편제로 나아가려

고 하 으나 후의 경제 어려움 때문에 가족단 기록방법을 택하여

1인 1 제도의 장 을 시인한 바 있다 그러나 재 우리 나라는 각 개

인마다 주민등록부를 편제하고 있어 이에 신분 계사항을 정리하여 기

록하는 보완책이 마련되면 큰 경제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다

다만 하나의 공부에 기재됨으로써 가족임을 표상한다는 념이 국민

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것에 비추어 1인 1 을 도입하는 것은 국민의

식상 아직 이르다고 단된다

3 개정안의 제

가 家 가족 개념의 변화

행 민법은 가족구성원 모두를 호주와 가족으로 나 고 이로써 구

성되는 념 인 법률상 집단을 ldquo家rdquo로 칭하고 있다 따라서 행 민법

상의 가족이란 일가의 구성원으로서 호주가 아닌 자 곧 개인을 말한다

그러나 통상 가족이란 각 개인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생활을

주로 한 연공동체를 일컫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헌법 제36조 제1

항도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

고 유지되어야 하며rdquo라고 하여 가족을 공동체를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

하고 있다

따라서 개정안에서는 그간 사용되어 온 家 호주 가족의 개념 신

부모와 자녀로 구성되는 공동체를 가족이라고 하고 가족을 구성하는 사

람들을 모두 가족원으로 칭하여 법률 으로 동일한 지 를 부여한다

나 가족구성의 원칙

(1) 부부동 의 원칙

부부는 혼인에 의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하고 혼인의 취소 무효

이혼으로 혼인 계가 변동되면 그에 따라 그 가족은 해체된다 남녀의

혼인은 새로운 가족 구성의 원인이 되고 그 가족 유지의 기반이 된다

따라서 부부는 민법상 가족의 심이 되고 민법상 가족은 부부 심의

실 가족공동체를 표상하는 것으로 헌법상의 가족개념과 일치하게

된다

夫가 그 부모의 가족원인 경우에는 혼인으로 독립하여 妻와 새로 가

족을 구성한다 夫가 1인 가족 는 그 자녀와 가족을 구성하고 있는 경

우에도 혼인하면 妻와 새로 가족을 구성할 뿐 妻가 기왕의 夫의 가족

에 들어가 그 가족원이 되는 것이 아니다

(2) 친자동 의 원칙

부모와 자녀는 같은 가족원이 된다 자녀는 부부의 혼인에 따라 출생

하거나 부부의 법률행 에 따라 입양되지만 법률 으로는 자녀는 부모

가 구성한 가족에 귀속되는 것이 아니라 독립 인 개체로서 가족을 구

성하는 가족원이 된다

다만 부부가 혼인 에 그 일방의 혼인 외의 子가 출생한 경우 그

子는 부부 일방의 동의없이 그 가족원이 될 수 없다 성년인 子는

의사에 따라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子도 법정 리인의

동의가 있거나 법정 리인의 학 등으로 독립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3) 2 가족의 원칙

자녀가 혼인하면 당시까지 부모와 함께 이루던 가족에서 독립하여

그 배우자와 더불어 새로운 가족을 이룬다 따라서 원칙 으로 2 가족

만 남게 된다 미혼 자녀가 혼인외의 손자녀를 출산한 경우에도 자녀와

손자녀는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이루고 자녀가 사망하더라도 손자녀

는 그 가족에 남게 되므로 조부모와 손자녀가 함께 기록된 3 가족은

존재하지 않는다

(4) 부모양계 통주의 지향

행법상의 부계 통주의를 부모양계 통주의를 지향하는 방식으로

체한다 국 법은 이미 헌법재 소의 헌결정4) 이후 부계 통주의에

서 벗어나 부모양계 통주의로 나아갔고5) 헌법재 소는 동성동본 혼조

항 헌결정6)에서 남계 통주의가 정당하지 아니한 습임을 밝힌 바 있

부계 통주의가 부모양계 통주의로 변화할 때 온 한 의미의 양성

평등의 가족 계가 이루어진다고 할 것인데 부계 통주의의 가장 극단

인 는 子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하는 것이다 이로써 성과 본

을 승계할 수 있는 남아를 선호하는 상이 여 히 뿌리깊게 계속되고

있으며 모의 성과 본을 따르는 子는 부는 알 수 없는 미혼모의 子로 낙

인 히고 유형 무형의 차별을 받게 되는 것이 실상인 바 子의 성과 본

도 부모의 합의에 의하여 정하도록 하고 합의되지 않을 경우 성과 본의

지정 역시 친권행사의 일종으로 보아 가정법원의 결정에 따르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

4) 헌법재 소는 2000 8 31 97헌가12 사건에서 구국 법 제2조 제1항 제1호에

하여 ldquo부계 통주의를 취한 조항은 혼인과 가족생활에 있어서 父 는 夫의

지 를 子 는 妻의 지 에 비하여 하게 우월하게 취 하고 있으므로 혼

인과 가족생활에 있어서의 양성평등의 원칙에 배된다rdquo고 단하 다

5) 2001 12 19 개정된 국 법 제2조 제1항 제1호는 ldquo출생한 당시에 부 는 모가

한민국의 국민인 자rdquo는 출생과 동시에 한민국의 국 을 취득하도록 정하고

제7조[부모양계 통주의 채택에 따른 모계출생자에 한 국 취득의 특례]에서

는 1978 6 14부터 1998 6 13까지 사이에 한민국 국민을 모로 하여 출생한

자가 재 모가 한민국 국민이거나 사망 당시 한민국 국민이었으면 일정

기간내에 신고함으로써 한민국 국 을 취득할 수 있도록 경과규정을 두었다

6) 헌법재 소는 1997 7 16 95헌가6 내지 13 동성동본 혼규정 헌결정사건에서

ldquo동성동 혼을 규정한 민법 제809조 제1항은 남계 족에만 한정하여 성별에

의한 차별을 함으로써 헌법상의 평등의 원칙에 반된다rdquo고 하 다

4 개정안의 주요 내용7)

가 호주의 폐지와 기 인의 설정

호주는 폐지하고 호주에게 부여되었던 권리도 모두 삭제한다 다만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 부부의 의에 따라 기 인을 둔

다 만약 의를 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추첨에

의하여 정한다(안 제780조 제1항)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등

의 이유로 제 된 때에는 배우자가 기 인이 되어 그의 성명이 호 을

특정하게 되며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는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

다(안 제780조 제2항) 이것은 기 인이라는 지 가 승계된다는 것이 아

니며 단지 기 인이 제 되는 경우 가족부를 특정하기 한 명칭이 바

다는 의미에 지나지 않는다 기 인은 오로지 행정 의미에 그친다

나 개별가족의 독립

호주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을 통

하여 가계가 계승되고 서로 연계되도록 한 행 민법과는 달리 개정안

에서는 부모와 자녀 2 로 구성된 가족은 부모의 혼인으로 생성되었다

가 그 부모의 이혼 는 혼인의 취소 구성원 부의 사망 혼인 등으로

소멸되는 독립 이고 개별 인 집단으로 된다 따라서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 자녀의 姓

행 민법상의 부성주의에서 벗어나 子의 성과 본은 부모가 의하

여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한다 행민법상 가계의 계승은

성의 계승으로 표상되는데 부성주의를 탈피하지 않고는 부계 남계우

7) 이하의 내용은 국회여성 원회 lsquo호주제 폐지 략과 호주제폐지에 비한 안

연구rsquo(2002 9) 86-96쪽에 소개된 김상용 교수의 안을 기 로 한 것이다

에서 벗어날 수 없다 만약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민법 제909조 제2항 친권행사에 한 규정에 따라 가정

법원이 이를 정한다(안 제781조 제1항)

子의 복리를 하여 필요한 경우 곧 子가 부모 일방으로부터 심각한

폭행을 당하는 등으로 그 부모 일방의 성과 본을 유지하는 것이 고통스

러울 경우에는 부모 일방이나 子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성과 본을 변경할 수

있다(안 제781조 제2항)

라 자녀의 가족

(1) 부부의 자 혼인하지 아니한 자는 부부의 가족원이 된다(안 제

778조 제2항)

(2) 혼인 외의 출생자

혼인 외의 출생자는 부모가 각각 다른 가족원이므로 부모 어느

일방의 가족원이 되어야 하는데 행법에 의하면 父가 인지하지 않은

혼인외의 子는 母의 家에 속하고 父가 인지하게 되면 父의 家에 입 하

게 되지만 이러한 가부장제의 원리에 기 한 기 은 평등의 원칙에 반

하므로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

따라서 父가 인지하지 않은 때에는 母가 棄兒로 母를 알 수 없는 경

우에는 父가 친권자가 되므로 子는 각 그 친권자의 가족원이 되고 父

가 인지하고 母를 아는 경우라면 당사자의 의 는 법원의 결정에 의

해서 친권행사자로 정해진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되도록 한다(안 제781

조 제3항 제782조 제1항 본문) 다만 친권행사자인 부 는 모가 그 부

모의 가족원인 경우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1항 단서)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2항)

(3) 부모를 알 수 없는 자

부모를 알 수 없어 성과 본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 子는 부

모를 알게 된 때에는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

이 될 수 있다(안 제781조 제4항)

(4) 부부 일방의 子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한 경우 그 子는 상 방

배우자의 동의가 있어야 그 부부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상 방 배우자

의 동의가 없으면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4조 제1항) 이는

행법상 부가 처의 동의 없이 혼인외 자를 입 시키는 문제를 없애고

부부 심의 가족구성원칙을 존 하여 상 방의 동의가 있어야 하도록

정한 것이다

반면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하여 그 子의 친권

행사자로서 그 子와 한 가족을 이루다가 혼인한 경우에는 子의 복리를

하여 다른 일방의 동의 없이도 혼인으로 새로 구성되는 가족의 구성

원이 된다 다만 子 스스로가 그 가족원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자가 미성

년인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4조 제2항)

(5) 양된 경우

입양이 취소 는 양된 경우 미성년인 子에 한 양부모의 친권이

소멸되고 친생부모의 친권이 되살아나므로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다 그러나 친생부모가 이혼하고 부모 모두 재

혼하거나 일방이 사망하고 타방이 재혼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한 경우에

는 그 상 방의 동의가 없이는 친자라 하더라도 가족원이 될 수 없으므

로 이러한 사유로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되지 못하는 경우

에는 친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6조)

(6) 자의에 의한 새로운 가족 구성

子는 성년에 달하면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자도

법정 리인의 동의를 받거나 법정 리인인 부모 양자의 학 는 부의

학 와 모의 가출이나 사망 등으로 동의를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친족

이나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

할 수 있다(안 제787조) 子가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

하는 데는 가정법원의 후견 역할이 매우 요하다

마 이혼

행 민법은 이혼이나 혼인의 취소 등의 경우 처와 부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친가에 복 하거나 일가를 창립하도록 하면서 친가복

을 해 친가를 부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일단 혼인하여 독립한 사람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의 경우

에도 친가에 복 하지 아니하고 독립된 가족을 구성하여야 한다 따라서

기왕에 혼인으로 구성된 가족은 소멸하고 각자 달리 새로운 가족을 구

성한다(안 제787조 제1항) 부부사이에서 출생한 자녀는 물론 부부의 일

방의 혼 의 子 등도 미성년자인 경우에는 친권행사자를 따라 새로

편제된 가족에 속한다 성년인 子는 자신의 선택에 따라 부 는 모의

가족구성원이 되거나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7

조 제2항)

바 호 의 변화

실과 괴리된 법률상 家의 공부인 호 은 가족별 편제방식을 취하

여 실상 가족의 황을 기록하는 가족부로 체한다 재의 호주는

기 인으로 바꾸어 검색어의 기능을 부여한다 행 호 은 개정 민법의

취지에 따라 바 게 될 련 법령에 의하여 일정 기간 새로운 가족편제

방식에 따라 가족부로 정비한다

민법 개정안

- 호주제 폐지를 심으로 -

행 민법 개정안

제4편 친족

제2장 호주와 가족

제778조(호주의 정의) 一家의 계통을

계승한 자 分家한 자 는 기타 사유

로 인하여 一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는 호주가 된다

제4편 친족

제2장 가족

제778조 삭제

제779조(가족의 범 ) 호주의 배우자

족과 그 배우자 기타 본법의 규정

에 의하여 그 가에 입 한 자는 가족

이 된다

제779조(가족의 구성) ① 부부는 혼인

으로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부부의 子 혼인하지 아니한 子

는 가족원이 된다

제780조(호주의 변경과 가족) 호주의

변경이 있는 경우에는 호주의 가족

은 신호주의 가족이 된다

제780조(기 인) ① 가족의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한다 다만 의가

되지 아니하거나 의할 수 없는 때에

는 추첨으로 정한다

②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기타 법률의 규정에 의하여 제 된 때

에는 그 배우자가 기 인이 되고 배

우자가 없는 때에는 子 에서 연장자

가 기 인이 된다

제781조(子의 입 姓과 本) ①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입

한다 다만 父가 외국인인 때에는 母

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母家에

입 한다

② 父를 알 수 없는 子는 母의 성과

본을 따르고 母家에 입 한다

③③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一

家를 창립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

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다

제781조(子의 가족 姓과 本) ① 子는

부모의 가족원이 되고 부모의 의에

의하여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

다 다만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

를 정한다

② 子의 복리를 하여 子의 姓과 本

을 부모 다른 일방의 姓과 本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父 母

는 子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

가를 얻어 이를 변경할 수 있다 다만

子가 미성년이고 법정 리인이 청구할

수 없는 경우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

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가 청구할

수 있다

③ 부모 일방을 알 수 없는 子는

다른 일방의 姓과 本을 따르고 그 가

족원이 된다

④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

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입 ) ① 가족

이 혼인외의 子를 출생한 때에는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혼인외의 출생자가 父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母家에 입 할 수 있

고 母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一

家를 창립한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가족) ① 혼인

외의 子는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가 그 부모와 같은 가족원인

때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

을 구성한다

②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3조(양자와 그 배우자등의 입 )

양자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양자와 함께 양가에 입 한다

제783조(養子의 가족) 양자는 양부모

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양자에게 배

우자 는 子가 있을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4조(夫의 족 아닌 妻의 직계비

속의 입 )① 妻가 夫의 족 아닌

직계비속이 있는 때에는 夫의 동의를

얻어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항의 경우에 그 직계비속이 他

家의 가족인 때에는 그 호주의 동의

를 얻어야 한다

제784조(부부 일방의 子의 가족) ①

부부 일방의 혼인하지 아니한 子는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어 부부의 가족

원이 될 수 있다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지 못한 때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前婚 에 출생한 子와 한 가족인

父 는 母가 혼인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는 때에는 子는 그 가족원이

된다 다만 子가 원하지 아니하는 경

우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子가 미성년인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5조(호주의 직계 족의 입 ) 호

주는 他家의 호주 아닌 자기의 직계

존속이나 직계비속을 그 家에 입 하

게 할 수 있다

제785조 삭제

제786조(양자와 그 배우자 등의 복 )

① 양자와 그 배우자 직계비속 그

배우자는 입양의 취소 는 양으로

인하여 그 生家에 복 한다

②②② 항의 경우에 그 生家가 폐가

는 무후된 때에는 生家를 부흥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제786조( 양된 子의 가족) 입양이 취

소 는 양되는 경우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

다 다만 그러하지 못할 때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7조(妻 등의 복 과 일가창립) ①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으로 인하여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한

② 夫가 사망한 경우에는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③ 2항의 경우에 그 親家가 폐가

는 무후되었거나 기타 사유로 인하

여 복 할 수 없는 때에는 親家를 부

흥할 수 있다

제787조(이혼 등으로 인한 가족의 구

성) ① 부부는 혼인의 취소 는 이혼

으로 각자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미성년인 子는 친권행사자의 가족

원이 되고 성년에 달한 子는 그의 의

사에 따라 父 는 母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8조(분가) ① 가족은 분가할 수

있다

② 미성년자가 분가함에는 법정 리

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제788조(子의 가족구성) ① 성년에 달

한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② 미성년인 子는 법정 리인의 동의

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법정 리인의 동의를 얻을 수

없는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

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9조(법정분가) 가족은 혼인하면

당연히 분가된다 그러나 호주의 직계

비속 장남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9조 삭제

제791조(分家호주와 그 가족) ① 分家

호주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그 分家에 입 한다

② 本家호주의 족 아닌 分家호주의

직계비속은 分家에 입 할 수 있다

제791조 삭제

제793조(호주의 입양과 폐가) 일가창

립 는 분가로 인하여 호주가 된 자

는 타가에 입양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다

제793조 삭제

제794조(여호주의 혼인과 폐가) 여호

주는 혼인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

제794조 삭제

제795조(他家에 입 한 호주와 그 가

족) ① 호주가 폐가하고 他家에 입

한 때에는 가족도 그 他家에 입 한

② 항의 경우에 그 他家에 입 할

수 없거나 원하지 아니하는 가족은

一家를 창립한다

제795조 삭제

제796조(가족의 특유재산) ① 가족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

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의 공유로

추정한다

제796조(가족원의 특유재산) ① 가족

원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원의 공유

로 추정한다

제3장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부부는 동

거하며 서로 부양하고 조하여야 한

다 그러나 정당한 이유로 일시 으로

동거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서로 인

용하여야 한다

② 부부의 동거장소는 부부의 의에

따라 정한다 그러나 의가 이루어지

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당사자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

③ 妻는 夫의 家에 입 한다 그러나

妻가 친가의 호주 는 호주승계인인

때에는 夫가 처의 家에 입 할 수 있

④ 항 단서의 경우에 부부간의 子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르고 母의 家에

입 한다

제3항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행과 동

② 행과 동일

③ 삭제

④ 삭제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호주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

한다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한다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 호주는 친족

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은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제8장 호주승계

제980조-제995조

제8장 호주승계

삭제

『호주제 폐지』는 사회 합의를 거쳐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김 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法治國家에 있어서 法과 社 通念 문제

재 우리의 법 체계상 최상 법인『헌법』에 따르면 모든 國民은

人間으로서의 嚴과 價値를 가지며 幸福을 追求할 權利를 가지며

(제10조) 모든 國民은 法 앞에 平等하여 구든지 性別宗敎 는

社 的 身分에 의하여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제11조)고 규정하고 있

습니다

일반 으로 법(령) 제정의 기본원칙은 그 시 의 사회 실과 통념을

반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실을 반 하지 않은 법(령)은

사회 합의를 거쳐 언제든지 개정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법개정에 있어서도 반드시 우선하여 고려되어야 할

이 있습니다 모든 법의 기본인『헌법』의 「기본 이념」을 무시

하여서는 안 된다는 입니다

재 戶主제 폐지를 둘러싼 민법 개정과 련해서 겪고 있는 사회

갈등은 외견상으로는 변화된 사회 실과 내려온 통 생활의식

과의 문화 충돌(갈등) 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본질 인 면 즉 개인의 행복추구권은 性別 차별 없이

lsquo법 앞에 평등rsquo해야 한다는 『헌법』의「기본 이념」에 입각하여 고

려하여 보면 재의 戶主제는 궁극 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옳다고 니다

다만 문화 충돌 이로 인한 격한 사회 혼선을 여야 한다

는 도 엄연한 실인 바 완 폐지까지는 다소간의 시간 여유

를 가져야 한다고 니다

재 정부에서는 그 시기를 2007년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 유 가 정한지는 이 자리에서 論할 필

요는 없다고 니다 다만 어떠한 방향으로 어떠한 단계를 거쳐 추

진함이 가장 ldquo사회 공감 rdquo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은 이

자리에서도 論할 가치는 있다고 니다

행 民法에 남아있는 호주제의 문제 들

지난 1991년 민법 개정 時 호주의 제반권리 가족에 한 부양의

무가 삭제되는 등 권한이 폭 축소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호주의

권리의무를 삭제하면서도 여 히 가 (家籍)편성에 한 원리는 그

로 남았고 호 법은 가 을 호 편제의 기 으로 삼고있어 호주

제도는 여 히 상징 의미가 남아있습니다

즉 호 법이 호주를 기 으로 父系 통 심으로 편성되어있어 이로

인해 호주제도와 호 제도를 혼돈하여 호주제 폐지가 곧 우리나라

가족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호주제가 갖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性的 차별을 하는 헌법 정신

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날에도 여 히 성행하는 남아선호 사상

즉 남성 우 의식을 강화한다는 입니다

이러한 우 의식은 행 민법에 그 로 반 되어 있습니다

호주승계는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序(984조)라든지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入籍한다(781조)는 조항과 특히 妻는 夫의

家에 入籍한다(826조 3항)는 조항은 아내와 남편의 평등권을 경시하

고 양성차별을 조장하는 가장 표 사례입니다

동 조항들은 헌법만이 아니라 타 법률과도 상충되고 있습니다 재

개정된 『國籍法』에서는 이미 父系 통주의 원칙을 폐기하고 父

母 兩系 통주의로 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법들간의 일 성

유지차원에서라도 호주제 유지가 타당한지에 해서는 반드시 재검

토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의 변화를 반 하지 못하는 호주제의 문제 들

재 우리 사회의 가족구성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결혼한 25 가운데 한 이 이혼하고 있으며 재혼 한

당연히 늘고 있는 것이 실입니다

여성의 재혼 비율은 1991년 71에서 2000년에는 145로 2배 이상

높아졌으며 특히 혼 남성과 재혼 여성의 혼인은 91년 25에서

지난해에는 49로 많아졌고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도 46에서

96로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호주제 유지를 반 하고 있는 련법은 이러한 실을 외면

하고 있어 수많은 재혼가정들을 고통과 어려움 속에 몰아넣고 있다

는 사실이 큰 문제입니다

이러한 법 미비로 인한 몇 가지 병폐를 들어보겠습니다

① 호주승계 순 가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순으로 규정돼 손자가

나 어머니 할머니의 호주가 되는 등 불합리하고 성차별 인 호

편제를 낳습니다 이는 아들이 딸보다 더 요하다는 법감정이 내재

된 것으로 를 이을 아들을 꼭 낳아야 한다는 남아선호사상을 부

추기는 것입니다

② 이혼여성이 자녀의 양육책임자로서 실제 자녀를 보호하는 친권자라

하더라도 자녀는 모가의 호 으로 이 할 수 없고 모가 일가창립하

여 단독호 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자녀를 입 시킬 수 없습니다

③ 재혼 시에도 남편 자녀에 한 성본 호 을 재혼한 남편의 성

본 호 으로 변경할 수 없어 자녀가 양부와 다른 성씨 때문에

혼란을 겪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재혼시 심지어 아이를 사

망신고한 후 출생신고를 다시하는 탈법 인 방법까지 쓰기도 합니

④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경우 아버지

를 밝힐 수 없게 됩니다 혼인 외의 자녀에 해 부가 인지하면 무

조건 부의 호 에 입 돼야 하는 강제규정 때문에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가 인지

하지 않았더라도 부의 성 본을 따라 모의 호 에 올릴 수 있는데

출생신고서나 호 의 부모란에는 부의 성명을 기재할 수 없습니다

결국 미혼모의 호 에 자녀를 올리려면 부의 성명을 lsquo미상rsquo으로 기

재해하여야 합니다

⑤ 남편은 처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 데 처의 동의

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처는 남편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데 남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부부평등에 배

될 뿐만 아니라 여성의 혼인 외 자녀는 제 로 보호받지 못하는 한

계가 있습니다

⑥ 처가 남편 이외의 남성과의 사이에서 자녀를 출산한 경우 자신의

친자식이 아님을 주장하는 親生否認 소송은 남편만이 제기할 수 있

습니다 남편의 자녀가 아니라는 확정 결이 있기 까지는 처의 호

에도 생부의 호 에도 입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병폐의 常存은 결국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

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해

야(헌법 36조 1항)하고 나아가 國家는 母性의 보호를 하여 노력하

여야 한다(동조 2항)rdquo 는 헌법의 기본 정신마 훼손하고 있는 것입

니다

결국 호주제 유지는 사회의 다양해진 가족 계를 담아내지 못

하는 시 착오 제도일 뿐 아니라 가족공동체로서의 남녀 평등을

보장코자하는 헌법의 기본이념과도 상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간과해서 안 될 이 있습니다 호주제의 존폐 논란이 결

코 남녀간의 양성 평등을 한 것만은 아니라는 입니다 즉 세

와 세 간의 갈등을 부추긴다는 사실입니다 친자이든 양자이든 친

부(모)이든 양부(모)이든 돌 야 할 자식세 에게 벗어날 수 없는

業報같은 올가미를 운다는 것은 부모세 의 무책임한 職務遺棄라

는 사실입니다

사회는 변화하고 역사는 발 합니다 남녀 평등이라는 민주 가족

제도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세 간의 갈등을 치유하는 한 방편으로

서 호주제를 폐지하는 것이 이 시 가 갖는 하나의 역사 사명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풀 것인가

法治國家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련법을 개정하는 것이 지름길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법개정만이 만능의 寶 는 결코 아닙니다 朝三暮四 式 법개

정이라면 그냥 두는 것만 못한 것입니다 당 의 법은 곧 당시의 사

회 모습을 담은 시 정신이라 합니다 시 정신이란 것이 인 으

로 만들어지고 변화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간도 필요하고 지속 인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

회 공감 를 형성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

하여 ldquo호주제 폐지가 결코 가족제도의 훼손을 뜻하는 것은 아니

며 오히려 남녀간의 평등과 세 간의 조화를 가져다 다rdquo는「호주

제 폐지의 필요성」이 극 알려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에서 볼 때 재 종교계 법조계 각종 여성시민단체가

모여 발족한「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처럼 諸사회단체가 펼

치고 있는 의욕 인 홍보활동도 큰 의미가 있다고 니다 나아가

오늘의 이 토론회 개최 역시 같은 맥락에서 값진 자리라고 니다

물론 정치권 행정부의 법개정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재

정부는 호주제 폐지를 2007년까지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2007년이면 공교롭게도 년 통령선거 이후 이어받을 다음 정권

의 임기와 겹칩니다 차기 정권의 핵심 추진과제의 하나로 ldquo호주제

폐지rdquo를 선정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정치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차기정권을 어느 정당이 맡을

것인지를 불문하고 호주제 폐지에 해서는 나름 로 一助 할 것임

을 밝히면서 토론을 마칠까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드리며 아울러 이 자리를 마련하기 해 노력

하신 계자 여러분에게도 다시 감사의 말 을 드리는 바입니다

- 41 -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에 한

토론요지

윤진수 (서울 학교 법과 학 부교수)

1 첫머리에

호주제도의 존폐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재에 이

르러서는 이 호주제도가 헌인가의 여부가 헌법재 소의 심 상으로

되었습니다 그 지만 헌법재 소의 결정이 어떻게 날 것인가와는 계

없이 입법 인 개선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늘 호주제

폐지를 제로 하는 구체 인 입법안을 놓고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뜻

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호주제 폐지라는 제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에 하여

는 많은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구체 인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1)

2 몇 가지 고려사항

그러나 법리 으로 호주제 폐지가 정당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

만 실 으로는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하나는 호주제 폐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인가 하는 입니

다 동성동본 혼의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가족법 개정안이 제15 국

회에서 유림 등의 극심한 반발로 인하여 폐기되는 을 볼 때 상황은

별로 낙 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차선책으로서는 호주를 둘

것인지 호주를 둔다면 가 호주가 될 것인지를 자유 선택에 맡기는 방

1) 여성부 호주제 개선방안에 한 연구 2001 참조 이 연구에는 본인이 공동

연구원으로 참가하 습니다

- 42 -

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2)

물론 이 문제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것이 략 으로 더

명할 것인가 하는 차원의 문제입니다 지 개정안은 호주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하에서는 이를 제로 하여 논의하겠습니다

다만 와 같은 차선책도 한 번 고려할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자녀의 성 결정 문제에도

있습니다 본인도 자녀가 원칙 으로 父의 성과 본을 따르게 하고 있는

재의 민법 규정에는 헌법 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3) 그러나

이 문제를 호주제의 폐지와 함께 손을 는 것은 반드시 명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지 않아도 좋은가 하

는 것은 호주제도보다도 훨씬 민감한 문제이며 일반 국민 가운데에도

호주제 폐지에는 찬성하더라도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는 종래의 태도

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

는 이러한 입법 인 해결방식보다는 오히려 사법 인 해결방식 즉 헌법

재 소에 헌 여부를 맡기는 것이 할 것입니다

3 민법과 호 법의 계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도 개정안의 실제 인 내용 자체에 하여

는 큰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를 어떤 방법으로 규율할 것인가

즉 민법 자체의 개정에 의할 것인가 아니면 호 법의 개정에 의할 것인

가 하는 입니다

그런데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사항의 부분은 실체법인 민법에서 규

율할 필요가 없고 호 법에서 다루면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컨

개정안 제780조에서는 기 인에 하여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정

안 자체만으로는 기 인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는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서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인데

2) 註1)의 문헌 161면 이하 참조

3) 尹眞秀 ldquo憲法이 家族法의 變化에 미친 影響rdquo 서울법 와 라이부르크 법

간의 공동심포지움 자료집(2002 10 11-12) 320 - 321면 참조

- 43 -

이처럼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없는 기 인에 한 규정은 호 법

에서 규정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민법에서 규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보다 근본 으로 살펴본다면 개정안이 규정하고 있는 가족에 한 여러

규정도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가 없는 것이라면 구태여 민법에 규

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일본 민법에는 가족에 한 규정이 없습니

다 굳이 가족에 한 규정의 실체법상 의미를 찾자면 개정안 제796조

제2항이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

원의 공유로 추정하는 것 정도일 것이나( 행 제796조 제2항과 큰 차이

가 없다) 부부 재산의 공유 추정에 한 민법 제830조 제2항 외에 별도

로 가족원의 공유 추정 규정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4)

4 호 (가족부)의 편성 원리에 하여

우선 개정안에서는 호 을 가족부로 체한다고 하 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명칭을 무엇으로 하는가 하는 은 반

드시 요한 것이 아닐 것이며 오히려 명칭의 변경에 따른 혼란만이 우

려됩니다

그리고 개정안은 가족부의 편성원칙으로서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

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하여는 종래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체

로 개정안과 같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여야 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5) 본인도 이러한 방안이 실 으로 입법하기에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

니다 즉 개인을 가족이라는 틀 안에 묶는 것이 제가 되기 때문에 종

4)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기존의 연구에서는 아 민법 제778조 내지 제796

조를 모두 삭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특별 원회

ldquo現行 家族法의 問題點과 改善方案 硏究rdquo 1999 12 43면 이하(李凞培 집

필) 鄭玹秀 ldquo戶籍의 新編製 方案에 한 硏究rdquo 동국 학교 학원 법학박

사학 논문 1999 145면 이하 참조

5) 曺大鉉 ldquo戶主制度의 廢止와 戶籍의 編製rdquo 民事判例硏究 ⅩⅧ 1996 628면

이하 여성부(註4) 105면 등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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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의 호주제 하에 있어서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

술 으로는 기 인을 정하여야 한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따라서 개인

으로는 이정희 변호사님이 언 하고 계시는 1인1 방식도 좀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6)

그 지만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개정안과 같이 夫

婦 同籍 親子 同籍 2 가족의 원칙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별 문

제가 없습니다7)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 기 인8)을 구로 할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개정안에서는 기 인은 1인인 것을 제로 하여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하고 의가 되지 않으면 추첨으로 정한다고 하 으나

굳이 기 인을 1인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9) 이 경우에 추

첨으로 정한다는 것은 개정안에 하여 비난 거리를 제공할 소지가 있

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다

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부모가 모두 없는 경우에 형

제자매가 한 가족으로서 가족부에 오른다는 것을 제로 한 것으로 보

이는데 개정안 자체로는 이 이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입니다

5 다른 사항에 하여

이 외에 개정안의 다른 사항에 하여는 특별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자녀의 성과 본 결정에 하여 개정안은 부모의 의에 의하여 정하되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고 하 으나 차라리 혼인의 경우에는

혼인할 당시에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 미리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어

6) 鄭玹秀(註4) 190면 이하 참조

7) 曺大鉉(註4) 629 - 630면 등 참조

8) 종래 lsquo籍主rsquo라는 용어도 사용되었고 일본 호 법에서는 筆頭 라고 부르고

있다

9) 김상용 교수는 기 인을 부부 2인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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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까 생각해 니다

그리고 개정안에 따르는 경우에 혼인외의 자를 父가 인지하는 경우에

자녀의 성과 본이 어떻게 되는가에 하여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에도 부모가 의하여 정하여야 하는 것처럼 보이나 차라리 이 경우에

는 종래의 모의 성과 본을 그 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변경

의 길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46 -

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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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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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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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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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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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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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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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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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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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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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 57 -

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 58 -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 59 -

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고 있다 그리고 노약자장애자버려진 아이들 그 외 의탁할 곳 없는

자들을 한가족으로 삼아 살아가는 가족형태를 볼 수 있다 어린이들의

보육기 이나 양로기 는 장애자를 한 복지기 에서 수용되지 못

한 자들을 부모나 자녀와 형제처럼 한가족으로 삼아 살아가는 비 연가

족이 나타나고 있다 이외 생산과 재생산을 함께하는 동 인 공동체

삶을 모색하며 창조하려는 공동체운동이 차 증가할 것이다 농 과 도

시에서 생업을 기반으로 동하며 가족의 재생산을 한 소비 문화

생활을 공동으로 하는 공동체 가족이 시 요구에 따라 증가하

게 될 것이다 이 게 21세기 가족은 자유와 평등을 실 하려는 인간

요구에 따라 평등한 혼인 계 가족 계에 기반한 다양한 형태의 가

족과 개인 삶의 방식을 망할 수 있다 더욱이 자유와 평등을 추구하

는 참여민주주의 사회는 연을 월한 가족을 요구하며 따라서 다양한

형태의 공동체 가족을 창조해 나갈 것이다

(이효재 ldquo21세기 가족 열린가족평등가족을 하여rdquo 「세기 환기 여

성운동과 여성이론」 한국여성연구소 1999년 10월 2일 발표 참고)

Ⅱ 가족이란 무엇인가

- 핵가족에 기반한 민법개정안의 한계

호주제의 폐지와 호주제에 기반한 호 법의 개정은 성차별 인 가부

장제 가족을 인권을 존 하는 양성평등의 가족으로 변화시키는 획기

인 제도개 이다 성차별을 제로 한 호주 심의 가족은 부계 통을 부

자 심으로 제한하여 가계를 계승하게 한데서 가족구성원은 호주의 존

비속 형제로 한정시켰다 따라서 성씨는 부계 통을 상징하는 제도로

서 성불변의 원칙을 세워 혼인이나 혼외로 출산한 자녀는 부성만을 따

르게 하 다 이러한 호주 심의 가족은 여성과 자녀를 호주에 종속되는

주종 계의 존재로 차별하며 여성은 혼인으로 남편의 집에 입 하여 가

계계승자인 아들을 출산해야 하는 의무를 지니게 하 다 이 게 가부장

제 가족을 치하는 민법개정은 핵가족을 제로 안을 마련한 것이다

민주헌법에 입각한 핵가족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 로 일부

일처제의 혼인 계에 있는 부부와 그의 미성년 자녀로 구성되는 2 가

족을 법제화한 것이다 따라서 개정호 은 호주제의 폐지로 호주승계

부계 심의 가족구성을 인정하지 않으며 따라서 부성뿐만 아니라 모성

의 합법성도 인정하며 성 과 본은 부모의 의에 의해 자녀의 성을 정

할 수 있어 성불변의 원칙이 소멸되는 것이다

사실상 이러한 호 법의 개정은 개인의 인권존 과 양성평등에 기

한 핵가족인데서 가족의 민주화를 성취한 것이기도 하지만 앞서 혼인의

자유화로 인한 가족형태의 다양화에 비추어볼 때 실가족의 요구와 괴

리되는 모순을 지 하지 않을 수 없다 첫째 개정호 은 가족의 구성(제

778조)에서 부부는 혼인으로서 새가족을 구성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자녀는 혼인 계에 있는 부부의 자녀로 가족원이 된다는 것이다

가족이 혼인으로 시작되는 것을 제한 입장이다 사실상 가족의 시작과

구성이 혼인이냐 모자 계이냐를 놓고 가족학자들 사이에서 이론 논

의들이 있으며 보편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다만 우리의 가족

실에서 법 혼인 계에 기반하지 않은 모자가족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모자가족은 호 편제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는 것인지 행법

상 소 미혼모의 모자가족에 한 차별은 자녀들의 성이 모성을 따르

는데서 사생아의 신분을 면치 못하며 이로써 사회 차별의 상이 되

고 있는 것이다 개정민법이 혼인 계를 제하지 않는 가족을 규정하지

않는 한 모자가족은 법 차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두 번

째로 지 할 수 있는 것은 부부가족일인가족의 증가에 비추어 볼 때

부모자녀의 2 가족으로 핵가족을 규정한 것은 고려되어야할 것이다 특

히 자의에 의한 새로운 가족구성에서 성년에 달하면 독신자로서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는 개정안(제788조)의 내용은 가족구성(제779조)의

내용과도 모순되는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로 지 하고 싶은 것은 제996

조의 친족회의 소집에 련된 것인데 친족의 규정이 개정민법에 의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이것이 부계 심인지 부모양계를 동등하게 포함

시킨 것인지 가부장제 직계가족의 친족구성과 범 는 양성평등의 핵가

족의 친족구성과 범 로 개정되어야 할 것이다 네 번째는 앞으로 제기

될 동성애 혼인과 가족을 합법화시키려는 요구에 어떻게 응할 것인지

그리고 비 연 인 공동체 가족은 호 상 어떻게 편제될 수 있을 것인

가를 지 하지 않을 수 없다

Ⅲ 맺는말

- 호주제 폐지로 가부장제 문화와 습이 변화될 수 있을 것인가

우리의 가족이 평등가족열린가족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지

만 호주제의 폐지만으로 가부장제 문화와 습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

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조상제사를 효의 미덕으로 찬양하며 조상제사가

가족의 종교로 숭상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가족의 시 와 근원을 부

계시조에 련지어 부자 통으로 그 가 원히 계승되는 것으로 믿는

종교 신앙이다 우리의 가족은 죽은 자와 산자의 가족으로 확 된

념에 사로잡 있는 것이다 더욱이 개인의 생명의 근원을 부계시조로

삼는 화수회종친회의 사상은 가족을 통해 생명의 생을 바라는 원시

인들의 신앙인 것이다 이로써 우리의 죽음과 련된 문화와 습에서

가족의 연 계가 사후에도 그 로 지속되는 것으로 믿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족의 연 계는 죽은 후에도 계속되는데서 제사를 통한 효

행은 마치 부모가 살아계실때와 다름없이 양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의

이러한 조상숭배의 가족종교는 불교의 출가와 윤회사상이 사후 연

계를 단 하는 사상과 비교되는 것이다 그리고 기독교의 사후 이 세

의 연 계를 벗어나 하나님의 자녀로 신의가족에 속하는 신앙을 기반

으로 한 것이다 한국의 불교나 기독교는 가족을 한 기복신앙의 단계

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종교 신앙이 가족종교의 형태를 극복하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가부장제 문화에 한 비 의식을 심화시켜 원

시 신앙에서 벗어나고 과학시 에 부합하는 우주 생명 사후

을 정립함으로써 진정한 평등가족열린가족으로 발 해 갈 수 있을 것

이다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

이정희 (변호사 민변 여성인권 원)

Ⅰ 서론

1 호주제폐지 논의의 경과

호주제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논란은 민법이 제정되기 이 부터 시

작되어 지 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이미 민법 제정과정에서 호주제를 비

롯한 가부장 가족제도는 고래의 순풍양속이니 유지하자는 습존 론

과 이는 헌법의 민주주의와 평등조항에 배되니 폐지하자는 헌법존

론의 립이 있었다1) 그러나 당시 국회는 입법 방침에서 家제도가 소규

모 가족으로 변화한 실에 뒤떨어져 있다는 을 인정하면서도2) 家제

도를 그 로 존속시키고 강력한 호주권을 인정하며 호주상속제도를 유

지하는 한편 모의 친권을 제한하는 등 건 요소를 잔존시켰다 그 후

1974년 민법 호주제 폐지를 포함한 친족상속법 개정법안이 국회에

상정되어 1977년 12월 17일 가족법의 일부 개정이 이루어졌으나 호주제

련 규정은 이에 포함되지 아니하 고 1990년 1월 13일에야 호주상속

을 호주승계로 바꾸고 호주의 권리의무를 폭 삭제하며 호주권을 축소

하는 개정이 이루어졌다

그 후로도 호주제폐지 논의가 끊이지 않았고 1998년 정부 주도의 민

법개정특별분과 원회는 일제의 천황통치의 잔재를 청산하고 호주제도

의 존치로 인한 가부장 국민의식의 잉태연원을 삭제하며 헌법상의 가

족정책 이념에 배치되는 호주제도를 삭제하여야 하고 家 념이 퇴조하

1) 최병욱 lsquo헌법에 비추어 본 가족법rsquo 민사 례연구 13권(1991 3) 420쪽

2) 정 신친족상속법요론 40쪽 덕 lsquo양성평등의 헌법이념과 신분법상의 실

에 한 비교법 고찰rsquo 서울 학교 법학 제4권 12호(1962) 228쪽에서 재인

고 변모된 호주의 상에 부합하고 산업사회의 생활 실에 부합하

며 세계 인 입법추세에의 낙후성을 극복한다는 취지에서 호주제폐지를

합의하고 1999년도 정기국회에 호주제폐지의안을 상정하도록 정부에 건

의한 바 있다

1999 10 유엔 인권이사회는 시민 정치 권리에 한 국제인

권규약에 따른 우리 정부의 정기인권보고서를 검토한 후 호주제를 존속

시키는 등 남녀가 규약에 명시된 모든 권리들을 동등하게 향유할 권

리와 법의 동등한 보호를 보장할 국가의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정부의

실패가 반 인 사회 태도로 인해 정당화될 수 없다는 을 강조하

다 그러나 그 후에도 호주제폐지법안은 상정되지 아니하 고 2001년

의 친족상속편을 심으로 한 민법개정안에도 호주제폐지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2 호주제 련 규정에 한 헌제청신청

이와 같이 호주제 폐지를 한 법개정이 지체되자 2000년 11월에는

호주제로 인하여 피해를 입고 있는 수십 여명의 신청인들이 夫가 호주

로 되어 있는 호 기재를 무호주로 변경한다는 호주변경신고에 한 불

수리처분 이혼한 母가 친권을 행사하는 자녀를 모의 호 에 입 한

다는 입 신고에 한 불수리처분에 하여 불복신청을 제기하고 민법

제778조 ldquo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분가한 자 는 기타 사유로 인하여

일가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는 호주가 된다rdquo 제781조 제1항 본문 ldquo子

는 父의 성과 본을 따르고 父家에 입 한다rdquo 제826조 제3항 본문 ldquo처는

夫의 家에 입 한다rdquo에 하여 헌제청심 을 신청하 다 이에 2001년

3월 서울지방법원 북부지원과 서부지원은 민법 제778조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에 하여 헌제청을 하여 재 헌법재 소에 헌심 이 계

류증이다

서울지방법원 북부지원은 호주변경신고에 한 불수리처분사건인

2000호 1887사건에서 2001년 3월 29일 헌제청신청결정을 하면서 민법

제778조에 하여

ldquo① 민법 제778조가 호주에게 우월 지 를 부여하여 일가를 구성

하는 구성원들로 하여 호주를 정 으로 강제 이고 일률 으로 순

지워지게 함으로써 존엄한 인격을 가진 개인들이 평등한 차원에서 공동

체를 형성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하고 있으므로 이는 민주 기본질서를

규정한 헌법 문 제4조에 반된다

② 호주제도는 개인에게 자신의 법 지 를 스스로 형성할 기회를

부여하지 아니하는 결과 개인의 의사와 무 하게 각자를 지배복종

계에 강제로 편입시키고 호주 아닌 가족을 호주에게 종속시킴으로써 개

인의 자율 인 법률 계 형성을 면 으로 부인하고 열 의 지 를 강

제하여 인격권을 침해하는 결과를 가져오므로 이는 인간으로서의 존엄

과 가치 행복추구권을 규정한 헌법 제10조에 반된다

③ 호주제도는 혼인과 가족생활에서 그 구성원 상호간의 평등한 법

률 계 형성을 막고 남성에게 호주가 되는 우선 인 지 를 부여함으로

써 합리 근거 없이 아내의 지 를 남편보다 하 에 어머니의 지 를

아버지보다 하 에 각 치하게 하는 정당성없는 남녀차별을 래하여

성별에 의한 차별을 지한 헌법 제11조 제1항과 개인의 자율 의사와

양성의 평등에 기 한 혼인생활과 가족생활의 자유로운 형성을 보장하

는 헌법 제36조 제1항에 각 반된다

④ 우리사회의 가족제도를 유지하기 하여 개인의 권리를 부득이

제한할 필요가 있다 하더라도 법조에 의하여 형성되는 호주제도는

목 의 정당성 수단의 합성 법익의 최소침해성 법익침해의 균형

성을 갖춘 정당한 기본권 제한이 아닐 뿐만 아니라 기본권의 본질 내

용까지 침해하고 있어 법조는 과잉 지원칙을 규정한 헌법 제37조

제2항에 배된다rdquo는 신청인들의 헌주장에는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하 다

한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은 2001년 3월 27일 결정 2000호 1095

헌제청신청사건에서 민법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 ldquo자는 부가에 입

한다rdquo에 하여 다음과 같이 설시하 다

ldquo민법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은 부계 심주의 원칙을 채택하여 자

녀가 속할 가를 원칙 으로 아버지의 가로 정하여 남녀의 성에 따른 차

별을 두고 있으므로 법 앞에서의 평등의 원칙을 선언한 헌법 제11조 제

1항 가족생활에서의 양성평등의 원칙을 선언한 헌법 제36조 제1항에

반한다고 볼 소지가 있다 hellip 민법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을 비롯한

자녀의 입 에 한 우리 민법의 체제는 일단 아버지의 가에 속하게 된

자녀가 부모의 이혼 등으로 아버지와의 가족공동생활이 불가능하게 된

경우 컨 이 사건처럼 어머니가 아들의 친권행사자로 지정되어 아들

을 양육하면서 모자가 가족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경우에도 아들에 하

여 어머니의 家로의 의 여지를 두지 아니함으로써 모자에 한 기

본권 침해상태를 구화하고 있다rdquo

행 민법상 호주에 한 규정은 호주를 심으로 한 家구성 호주권

호주승계에 한 규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진작부터 호주제의 면

인 폐지를 요구하는 주장이 지속 으로 강하게 제기되어왔을 뿐만 아니

라 최근 이와 같이 법원이 호주제의 가장 근본 인 규정인 호주의 정의

에 한 민법 제778조에 하여 헌제청을 신청하기까지한 것으로 볼

때 재는 호주제 련 규정의 일부 수정이 아니라 호주제 자체의 존폐

여부가 본격 으로 논의되고 그 안이 마련되어야 할 시 이다 이에

호주제 폐지의 의미와 그에 따른 민법 개정안을 살펴본다

Ⅱ 민법 개정안 - 호주제 폐지를 심으로

1 호주제 폐지의 의미

행 민법상 호주제도는 크게 분류하여 호주를 심으로 한 家 구성

호주권 호주승계에 한 규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호주제 폐지

는 호주의 폐지 家 개념의 변화 호주권의 삭제 호주승계 련 규정 삭

제를 포 한다

가 호주의 폐지와 家 개념의 변화

호주제 폐지는 법률 으로는 우선 호주 호주를 기 으로 규정되

는 가족의 차별 인 지 를 없애는 신 모든 가족구성원들에게 법 으

로 평등한 존재라는 지 를 부여하는 데서 출발한다 호주제 폐지는

한 실과 유리되어 법의 규정에 따라 결정되는 호주와 가족으로 이루

어진 념 인 법률상 단체인 家 신 부부와 자녀 심의 실 인 공

동체를 그 자체로 법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포 한다

헌법 제36조 제1항은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한다rdquo고 하는데 이

때의 ldquo가족rdquo은 소가족 제도로 이행한 근 헌법의 생성배경에 비추어볼

때 부부와 자녀로 구성되는 실 인 가족공동체를 칭한다 한 이

ldquo가족rdquo의 성립기반은 부부간의 자유로운 혼인의사의 합치와 자녀의 출

생이라는 사실 계이다 그러나 행 민법상의 家 호주 가족의 개념과

구성방식은 이러한 헌법상의 가족의 개념 성립기반과 달라 호

주 개인의 존재 그 가족이 될 수 있다고 규정하는 법규정이 家의 성

립기반이며 개인을 그 의사와 무 하게 호주와의 계로 규정하는 것이

그 구성원리이다 이러한 민법상의 家는 헌법과 일치할 수 없고 가족

계에도 용되어야 할 헌법상의 민주 기본질서와 자유로운 법률 계

형성을 지향하는 가족구성원의 인격권 행복추구권 아내와 어머니 여아

의 평등권을 침해하여 헌의 소지가 있다

따라서 행 민법에서 호주와 家개념을 삭제하여야 하고 그 안은

헌법이 상하는 존엄하고 평등한 개인들의 결합 출생의 사실 계로

이루어지는 부부와 자녀의 실 공동체를 법률 개념으로 수용하는

것이어야 한다

나 호주권의 삭제

행 민법은 호주의 권리로서 가족이 그 모의 재혼가에 입 할 경우

종래 호주의 거가동의권(제784조 제2항) 일가창립의 호주 는 분가호주

의 폐가입 을 한 폐가권(제793조) 여호주의 혼인으로 인한 폐가권(제

794조) 가정법원에 한 친족회소집청구권(제966조)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권리(제968조) 친족회의 결의 신 재 을 청구

할 수 있는 권리(제969조) 친족회의 결의에 의하여 이의의 소를 제기할

수 있는 권리(제972조)를 정하고 있다

그러나 호주 개념을 민법에서 삭제하므로 호주권 역시 삭제되어야

한다 호주의 거가동의권은 처와 그 子를 夫와 그 子에 비하여 차별하는

것이어서 평등권 반으로 삭제되어야 하고 폐가라는 개념이 사라지는

이상 폐가권은 인정될 여지가 없다 한 친족회에 한 제 권리는 친족

에게 부여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다 호주승계의 삭제

호주제 폐지는 당연히 호주승계에 한 규정을 폐지하는 것을 포함

한다 행 민법상 호주승계는 家의 계통을 승계하기 한 것이고 家는

그 구성원의 혼인 사망 등에도 불구하고 호주승계와 분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을 통하여 속 으로 이어지는 념 인 집단이다 이와

같이 家의 계통승계와 호주승계 개념을 둘 경우 필연 으로 부계 남계

우선의 념이 고착화되고 가족구성원 사이에 승계의 우선순 를 둘러

싼 차별과 순 짓기가 발생할 수 밖에 없어서 평등하고 자유로운 의사

의 합치를 기반으로 하는 헌법상 가족의 이념에 부합할 수 없다 따라서

호주승계에 한 규정을 삭제하여 각 가족이 모두 독립한 완결 공동

체로서 법률상의 지 를 가지도록 하여야 한다

2 개정안의 방향 -기본가족별 편제

가 호주제도를 없애는 경우 호 제도는 어떻게 할 것인지가 문제된다

이에 하여는 호주제도와 호 제도가 논리필연 인 계에 있는 것이

아니고 호주제도를 폐지하더라도 호 제도는 독자 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견해가 있다3) 그러나 호주제도를 폐지하는 마당에는 호 제

도 역시 부부 심의 가족제도에 맞게 한 변화를 모색하여야 할 것

이며 그 안으로 기본가족별 편제와 1인 1 편제방식이 거론되고 있

나 기본가족별 편제방식

기존의 호 제도가 그 편제단 를 념 가족단체인 家에 두었던

반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은 부부와 미혼자녀를 기본단 로 편제하는

방식이다 그 공부는 일응 lsquo가족부rsquo로 하고 기존의 家를 표하던 호주

를 없애는 신 부부 방 는 일방을 행정 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

를 한 lsquo기 인rsquo으로 정하여 새로운 신분등록부를 특정하도록 한다 일

본은 2차 이후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고 있다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은 가족간의 친족 계를 일 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장 이 있다 한 이 제도는 부부와 그 자녀로 구성된 실의

가족공동체는 하나의 공부에 기재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일반 인 통념

에도 부합하고 무엇보다 실상의 가족을 반 하지 못하는 家와는 달리

헌법상의 가족과 민법상의 가족을 일치시키고 그 가족을 공부로서 바로

표상할 수 있다는 장 이 있다 한 가족 계를 하나의 공부에 기재함

으로써 신분 계를 신속하고 명확하게 악할 수 있다는 행 호 의

장 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이혼가족 는 부부 일방이 사망한 가족인 경우 공부 상으로

3) 조 lsquo호주제도의 폐지와 호 의 편제rsquo 호주제페지와 안모색을 한 토론

회 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2000 10) 63쪽

그 내역이 드러나므로 흔히 비정상 인 것으로 치부되어 당사자가 밝히

고 싶지 않아하는 가족사가 밝 지는 문제 이 있다 한 부부 심의

가족구성을 원칙으로 하므로 부부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자 특히 미

성년자가 독립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여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

어 미성년자를 그 부모 는 성인이 같은 공부에 기재함으로써 보호감

독하여야 한다는 통념과는 어 날 수 있다

그러나 재로서는 기본가족별 편제방법이 에서 본 바와 같은 상

당한 장 을 가지고 있고 우리 국민의 정서상 큰 어려움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라고 단되어 이 에서는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에 따라

개정안을 구성하기로 한다

다만 기본가족별 편제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 은 우리 사회

반에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변화가 이루어져

야만 근원 으로 해결될 것으로 보이고 그에 이르기까지는 개인정보

리와 유통과정의 개선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재 본 과 호주 성명

주민등록번호를 알면 별다른 제한 없이 그 가에 속한 자 부의 호 등

본을 발 받을 수 있어 결국 타인이 제한없이 그 가족 계 반을 알

수 있도록 되어 있고 각 학교 는 공서 회사 단체 등에서 신분

계 증명을 하여 호 등본을 제출하도록 하고 호 등본의 열람등사사

항에 별다른 제한이 없어 한부모 가족 등 일반 이지 않은 가족구성원

들이 느끼는 고충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다 1인 1 편제방식

유럽 각국과 미국의 신분등록제도는 교회를 심으로 시작된 까닭에

1인 1 편제방식을 취해왔다 이 방식은 개인의 비 을 보호할 수 있고

의 기본가족별 편제에서 나타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남녀불평등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 이 있다

일본도 2차 이후 가제도를 폐지하면서 개인별 편제로 나아가려

고 하 으나 후의 경제 어려움 때문에 가족단 기록방법을 택하여

1인 1 제도의 장 을 시인한 바 있다 그러나 재 우리 나라는 각 개

인마다 주민등록부를 편제하고 있어 이에 신분 계사항을 정리하여 기

록하는 보완책이 마련되면 큰 경제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다

다만 하나의 공부에 기재됨으로써 가족임을 표상한다는 념이 국민

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것에 비추어 1인 1 을 도입하는 것은 국민의

식상 아직 이르다고 단된다

3 개정안의 제

가 家 가족 개념의 변화

행 민법은 가족구성원 모두를 호주와 가족으로 나 고 이로써 구

성되는 념 인 법률상 집단을 ldquo家rdquo로 칭하고 있다 따라서 행 민법

상의 가족이란 일가의 구성원으로서 호주가 아닌 자 곧 개인을 말한다

그러나 통상 가족이란 각 개인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생활을

주로 한 연공동체를 일컫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헌법 제36조 제1

항도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

고 유지되어야 하며rdquo라고 하여 가족을 공동체를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

하고 있다

따라서 개정안에서는 그간 사용되어 온 家 호주 가족의 개념 신

부모와 자녀로 구성되는 공동체를 가족이라고 하고 가족을 구성하는 사

람들을 모두 가족원으로 칭하여 법률 으로 동일한 지 를 부여한다

나 가족구성의 원칙

(1) 부부동 의 원칙

부부는 혼인에 의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하고 혼인의 취소 무효

이혼으로 혼인 계가 변동되면 그에 따라 그 가족은 해체된다 남녀의

혼인은 새로운 가족 구성의 원인이 되고 그 가족 유지의 기반이 된다

따라서 부부는 민법상 가족의 심이 되고 민법상 가족은 부부 심의

실 가족공동체를 표상하는 것으로 헌법상의 가족개념과 일치하게

된다

夫가 그 부모의 가족원인 경우에는 혼인으로 독립하여 妻와 새로 가

족을 구성한다 夫가 1인 가족 는 그 자녀와 가족을 구성하고 있는 경

우에도 혼인하면 妻와 새로 가족을 구성할 뿐 妻가 기왕의 夫의 가족

에 들어가 그 가족원이 되는 것이 아니다

(2) 친자동 의 원칙

부모와 자녀는 같은 가족원이 된다 자녀는 부부의 혼인에 따라 출생

하거나 부부의 법률행 에 따라 입양되지만 법률 으로는 자녀는 부모

가 구성한 가족에 귀속되는 것이 아니라 독립 인 개체로서 가족을 구

성하는 가족원이 된다

다만 부부가 혼인 에 그 일방의 혼인 외의 子가 출생한 경우 그

子는 부부 일방의 동의없이 그 가족원이 될 수 없다 성년인 子는

의사에 따라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子도 법정 리인의

동의가 있거나 법정 리인의 학 등으로 독립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3) 2 가족의 원칙

자녀가 혼인하면 당시까지 부모와 함께 이루던 가족에서 독립하여

그 배우자와 더불어 새로운 가족을 이룬다 따라서 원칙 으로 2 가족

만 남게 된다 미혼 자녀가 혼인외의 손자녀를 출산한 경우에도 자녀와

손자녀는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이루고 자녀가 사망하더라도 손자녀

는 그 가족에 남게 되므로 조부모와 손자녀가 함께 기록된 3 가족은

존재하지 않는다

(4) 부모양계 통주의 지향

행법상의 부계 통주의를 부모양계 통주의를 지향하는 방식으로

체한다 국 법은 이미 헌법재 소의 헌결정4) 이후 부계 통주의에

서 벗어나 부모양계 통주의로 나아갔고5) 헌법재 소는 동성동본 혼조

항 헌결정6)에서 남계 통주의가 정당하지 아니한 습임을 밝힌 바 있

부계 통주의가 부모양계 통주의로 변화할 때 온 한 의미의 양성

평등의 가족 계가 이루어진다고 할 것인데 부계 통주의의 가장 극단

인 는 子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하는 것이다 이로써 성과 본

을 승계할 수 있는 남아를 선호하는 상이 여 히 뿌리깊게 계속되고

있으며 모의 성과 본을 따르는 子는 부는 알 수 없는 미혼모의 子로 낙

인 히고 유형 무형의 차별을 받게 되는 것이 실상인 바 子의 성과 본

도 부모의 합의에 의하여 정하도록 하고 합의되지 않을 경우 성과 본의

지정 역시 친권행사의 일종으로 보아 가정법원의 결정에 따르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

4) 헌법재 소는 2000 8 31 97헌가12 사건에서 구국 법 제2조 제1항 제1호에

하여 ldquo부계 통주의를 취한 조항은 혼인과 가족생활에 있어서 父 는 夫의

지 를 子 는 妻의 지 에 비하여 하게 우월하게 취 하고 있으므로 혼

인과 가족생활에 있어서의 양성평등의 원칙에 배된다rdquo고 단하 다

5) 2001 12 19 개정된 국 법 제2조 제1항 제1호는 ldquo출생한 당시에 부 는 모가

한민국의 국민인 자rdquo는 출생과 동시에 한민국의 국 을 취득하도록 정하고

제7조[부모양계 통주의 채택에 따른 모계출생자에 한 국 취득의 특례]에서

는 1978 6 14부터 1998 6 13까지 사이에 한민국 국민을 모로 하여 출생한

자가 재 모가 한민국 국민이거나 사망 당시 한민국 국민이었으면 일정

기간내에 신고함으로써 한민국 국 을 취득할 수 있도록 경과규정을 두었다

6) 헌법재 소는 1997 7 16 95헌가6 내지 13 동성동본 혼규정 헌결정사건에서

ldquo동성동 혼을 규정한 민법 제809조 제1항은 남계 족에만 한정하여 성별에

의한 차별을 함으로써 헌법상의 평등의 원칙에 반된다rdquo고 하 다

4 개정안의 주요 내용7)

가 호주의 폐지와 기 인의 설정

호주는 폐지하고 호주에게 부여되었던 권리도 모두 삭제한다 다만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 부부의 의에 따라 기 인을 둔

다 만약 의를 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추첨에

의하여 정한다(안 제780조 제1항)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등

의 이유로 제 된 때에는 배우자가 기 인이 되어 그의 성명이 호 을

특정하게 되며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는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

다(안 제780조 제2항) 이것은 기 인이라는 지 가 승계된다는 것이 아

니며 단지 기 인이 제 되는 경우 가족부를 특정하기 한 명칭이 바

다는 의미에 지나지 않는다 기 인은 오로지 행정 의미에 그친다

나 개별가족의 독립

호주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을 통

하여 가계가 계승되고 서로 연계되도록 한 행 민법과는 달리 개정안

에서는 부모와 자녀 2 로 구성된 가족은 부모의 혼인으로 생성되었다

가 그 부모의 이혼 는 혼인의 취소 구성원 부의 사망 혼인 등으로

소멸되는 독립 이고 개별 인 집단으로 된다 따라서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 자녀의 姓

행 민법상의 부성주의에서 벗어나 子의 성과 본은 부모가 의하

여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한다 행민법상 가계의 계승은

성의 계승으로 표상되는데 부성주의를 탈피하지 않고는 부계 남계우

7) 이하의 내용은 국회여성 원회 lsquo호주제 폐지 략과 호주제폐지에 비한 안

연구rsquo(2002 9) 86-96쪽에 소개된 김상용 교수의 안을 기 로 한 것이다

에서 벗어날 수 없다 만약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민법 제909조 제2항 친권행사에 한 규정에 따라 가정

법원이 이를 정한다(안 제781조 제1항)

子의 복리를 하여 필요한 경우 곧 子가 부모 일방으로부터 심각한

폭행을 당하는 등으로 그 부모 일방의 성과 본을 유지하는 것이 고통스

러울 경우에는 부모 일방이나 子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성과 본을 변경할 수

있다(안 제781조 제2항)

라 자녀의 가족

(1) 부부의 자 혼인하지 아니한 자는 부부의 가족원이 된다(안 제

778조 제2항)

(2) 혼인 외의 출생자

혼인 외의 출생자는 부모가 각각 다른 가족원이므로 부모 어느

일방의 가족원이 되어야 하는데 행법에 의하면 父가 인지하지 않은

혼인외의 子는 母의 家에 속하고 父가 인지하게 되면 父의 家에 입 하

게 되지만 이러한 가부장제의 원리에 기 한 기 은 평등의 원칙에 반

하므로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

따라서 父가 인지하지 않은 때에는 母가 棄兒로 母를 알 수 없는 경

우에는 父가 친권자가 되므로 子는 각 그 친권자의 가족원이 되고 父

가 인지하고 母를 아는 경우라면 당사자의 의 는 법원의 결정에 의

해서 친권행사자로 정해진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되도록 한다(안 제781

조 제3항 제782조 제1항 본문) 다만 친권행사자인 부 는 모가 그 부

모의 가족원인 경우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1항 단서)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2항)

(3) 부모를 알 수 없는 자

부모를 알 수 없어 성과 본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 子는 부

모를 알게 된 때에는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

이 될 수 있다(안 제781조 제4항)

(4) 부부 일방의 子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한 경우 그 子는 상 방

배우자의 동의가 있어야 그 부부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상 방 배우자

의 동의가 없으면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4조 제1항) 이는

행법상 부가 처의 동의 없이 혼인외 자를 입 시키는 문제를 없애고

부부 심의 가족구성원칙을 존 하여 상 방의 동의가 있어야 하도록

정한 것이다

반면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하여 그 子의 친권

행사자로서 그 子와 한 가족을 이루다가 혼인한 경우에는 子의 복리를

하여 다른 일방의 동의 없이도 혼인으로 새로 구성되는 가족의 구성

원이 된다 다만 子 스스로가 그 가족원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자가 미성

년인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4조 제2항)

(5) 양된 경우

입양이 취소 는 양된 경우 미성년인 子에 한 양부모의 친권이

소멸되고 친생부모의 친권이 되살아나므로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다 그러나 친생부모가 이혼하고 부모 모두 재

혼하거나 일방이 사망하고 타방이 재혼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한 경우에

는 그 상 방의 동의가 없이는 친자라 하더라도 가족원이 될 수 없으므

로 이러한 사유로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되지 못하는 경우

에는 친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6조)

(6) 자의에 의한 새로운 가족 구성

子는 성년에 달하면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자도

법정 리인의 동의를 받거나 법정 리인인 부모 양자의 학 는 부의

학 와 모의 가출이나 사망 등으로 동의를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친족

이나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

할 수 있다(안 제787조) 子가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

하는 데는 가정법원의 후견 역할이 매우 요하다

마 이혼

행 민법은 이혼이나 혼인의 취소 등의 경우 처와 부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친가에 복 하거나 일가를 창립하도록 하면서 친가복

을 해 친가를 부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일단 혼인하여 독립한 사람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의 경우

에도 친가에 복 하지 아니하고 독립된 가족을 구성하여야 한다 따라서

기왕에 혼인으로 구성된 가족은 소멸하고 각자 달리 새로운 가족을 구

성한다(안 제787조 제1항) 부부사이에서 출생한 자녀는 물론 부부의 일

방의 혼 의 子 등도 미성년자인 경우에는 친권행사자를 따라 새로

편제된 가족에 속한다 성년인 子는 자신의 선택에 따라 부 는 모의

가족구성원이 되거나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7

조 제2항)

바 호 의 변화

실과 괴리된 법률상 家의 공부인 호 은 가족별 편제방식을 취하

여 실상 가족의 황을 기록하는 가족부로 체한다 재의 호주는

기 인으로 바꾸어 검색어의 기능을 부여한다 행 호 은 개정 민법의

취지에 따라 바 게 될 련 법령에 의하여 일정 기간 새로운 가족편제

방식에 따라 가족부로 정비한다

민법 개정안

- 호주제 폐지를 심으로 -

행 민법 개정안

제4편 친족

제2장 호주와 가족

제778조(호주의 정의) 一家의 계통을

계승한 자 分家한 자 는 기타 사유

로 인하여 一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는 호주가 된다

제4편 친족

제2장 가족

제778조 삭제

제779조(가족의 범 ) 호주의 배우자

족과 그 배우자 기타 본법의 규정

에 의하여 그 가에 입 한 자는 가족

이 된다

제779조(가족의 구성) ① 부부는 혼인

으로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부부의 子 혼인하지 아니한 子

는 가족원이 된다

제780조(호주의 변경과 가족) 호주의

변경이 있는 경우에는 호주의 가족

은 신호주의 가족이 된다

제780조(기 인) ① 가족의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한다 다만 의가

되지 아니하거나 의할 수 없는 때에

는 추첨으로 정한다

②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기타 법률의 규정에 의하여 제 된 때

에는 그 배우자가 기 인이 되고 배

우자가 없는 때에는 子 에서 연장자

가 기 인이 된다

제781조(子의 입 姓과 本) ①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입

한다 다만 父가 외국인인 때에는 母

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母家에

입 한다

② 父를 알 수 없는 子는 母의 성과

본을 따르고 母家에 입 한다

③③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一

家를 창립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

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다

제781조(子의 가족 姓과 本) ① 子는

부모의 가족원이 되고 부모의 의에

의하여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

다 다만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

를 정한다

② 子의 복리를 하여 子의 姓과 本

을 부모 다른 일방의 姓과 本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父 母

는 子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

가를 얻어 이를 변경할 수 있다 다만

子가 미성년이고 법정 리인이 청구할

수 없는 경우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

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가 청구할

수 있다

③ 부모 일방을 알 수 없는 子는

다른 일방의 姓과 本을 따르고 그 가

족원이 된다

④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

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입 ) ① 가족

이 혼인외의 子를 출생한 때에는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혼인외의 출생자가 父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母家에 입 할 수 있

고 母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一

家를 창립한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가족) ① 혼인

외의 子는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가 그 부모와 같은 가족원인

때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

을 구성한다

②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3조(양자와 그 배우자등의 입 )

양자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양자와 함께 양가에 입 한다

제783조(養子의 가족) 양자는 양부모

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양자에게 배

우자 는 子가 있을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4조(夫의 족 아닌 妻의 직계비

속의 입 )① 妻가 夫의 족 아닌

직계비속이 있는 때에는 夫의 동의를

얻어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항의 경우에 그 직계비속이 他

家의 가족인 때에는 그 호주의 동의

를 얻어야 한다

제784조(부부 일방의 子의 가족) ①

부부 일방의 혼인하지 아니한 子는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어 부부의 가족

원이 될 수 있다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지 못한 때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前婚 에 출생한 子와 한 가족인

父 는 母가 혼인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는 때에는 子는 그 가족원이

된다 다만 子가 원하지 아니하는 경

우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子가 미성년인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5조(호주의 직계 족의 입 ) 호

주는 他家의 호주 아닌 자기의 직계

존속이나 직계비속을 그 家에 입 하

게 할 수 있다

제785조 삭제

제786조(양자와 그 배우자 등의 복 )

① 양자와 그 배우자 직계비속 그

배우자는 입양의 취소 는 양으로

인하여 그 生家에 복 한다

②②② 항의 경우에 그 生家가 폐가

는 무후된 때에는 生家를 부흥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제786조( 양된 子의 가족) 입양이 취

소 는 양되는 경우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

다 다만 그러하지 못할 때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7조(妻 등의 복 과 일가창립) ①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으로 인하여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한

② 夫가 사망한 경우에는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③ 2항의 경우에 그 親家가 폐가

는 무후되었거나 기타 사유로 인하

여 복 할 수 없는 때에는 親家를 부

흥할 수 있다

제787조(이혼 등으로 인한 가족의 구

성) ① 부부는 혼인의 취소 는 이혼

으로 각자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미성년인 子는 친권행사자의 가족

원이 되고 성년에 달한 子는 그의 의

사에 따라 父 는 母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8조(분가) ① 가족은 분가할 수

있다

② 미성년자가 분가함에는 법정 리

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제788조(子의 가족구성) ① 성년에 달

한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② 미성년인 子는 법정 리인의 동의

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법정 리인의 동의를 얻을 수

없는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

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9조(법정분가) 가족은 혼인하면

당연히 분가된다 그러나 호주의 직계

비속 장남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9조 삭제

제791조(分家호주와 그 가족) ① 分家

호주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그 分家에 입 한다

② 本家호주의 족 아닌 分家호주의

직계비속은 分家에 입 할 수 있다

제791조 삭제

제793조(호주의 입양과 폐가) 일가창

립 는 분가로 인하여 호주가 된 자

는 타가에 입양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다

제793조 삭제

제794조(여호주의 혼인과 폐가) 여호

주는 혼인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

제794조 삭제

제795조(他家에 입 한 호주와 그 가

족) ① 호주가 폐가하고 他家에 입

한 때에는 가족도 그 他家에 입 한

② 항의 경우에 그 他家에 입 할

수 없거나 원하지 아니하는 가족은

一家를 창립한다

제795조 삭제

제796조(가족의 특유재산) ① 가족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

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의 공유로

추정한다

제796조(가족원의 특유재산) ① 가족

원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원의 공유

로 추정한다

제3장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부부는 동

거하며 서로 부양하고 조하여야 한

다 그러나 정당한 이유로 일시 으로

동거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서로 인

용하여야 한다

② 부부의 동거장소는 부부의 의에

따라 정한다 그러나 의가 이루어지

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당사자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

③ 妻는 夫의 家에 입 한다 그러나

妻가 친가의 호주 는 호주승계인인

때에는 夫가 처의 家에 입 할 수 있

④ 항 단서의 경우에 부부간의 子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르고 母의 家에

입 한다

제3항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행과 동

② 행과 동일

③ 삭제

④ 삭제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호주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

한다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한다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 호주는 친족

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은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제8장 호주승계

제980조-제995조

제8장 호주승계

삭제

『호주제 폐지』는 사회 합의를 거쳐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김 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法治國家에 있어서 法과 社 通念 문제

재 우리의 법 체계상 최상 법인『헌법』에 따르면 모든 國民은

人間으로서의 嚴과 價値를 가지며 幸福을 追求할 權利를 가지며

(제10조) 모든 國民은 法 앞에 平等하여 구든지 性別宗敎 는

社 的 身分에 의하여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제11조)고 규정하고 있

습니다

일반 으로 법(령) 제정의 기본원칙은 그 시 의 사회 실과 통념을

반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실을 반 하지 않은 법(령)은

사회 합의를 거쳐 언제든지 개정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법개정에 있어서도 반드시 우선하여 고려되어야 할

이 있습니다 모든 법의 기본인『헌법』의 「기본 이념」을 무시

하여서는 안 된다는 입니다

재 戶主제 폐지를 둘러싼 민법 개정과 련해서 겪고 있는 사회

갈등은 외견상으로는 변화된 사회 실과 내려온 통 생활의식

과의 문화 충돌(갈등) 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본질 인 면 즉 개인의 행복추구권은 性別 차별 없이

lsquo법 앞에 평등rsquo해야 한다는 『헌법』의「기본 이념」에 입각하여 고

려하여 보면 재의 戶主제는 궁극 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옳다고 니다

다만 문화 충돌 이로 인한 격한 사회 혼선을 여야 한다

는 도 엄연한 실인 바 완 폐지까지는 다소간의 시간 여유

를 가져야 한다고 니다

재 정부에서는 그 시기를 2007년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 유 가 정한지는 이 자리에서 論할 필

요는 없다고 니다 다만 어떠한 방향으로 어떠한 단계를 거쳐 추

진함이 가장 ldquo사회 공감 rdquo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은 이

자리에서도 論할 가치는 있다고 니다

행 民法에 남아있는 호주제의 문제 들

지난 1991년 민법 개정 時 호주의 제반권리 가족에 한 부양의

무가 삭제되는 등 권한이 폭 축소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호주의

권리의무를 삭제하면서도 여 히 가 (家籍)편성에 한 원리는 그

로 남았고 호 법은 가 을 호 편제의 기 으로 삼고있어 호주

제도는 여 히 상징 의미가 남아있습니다

즉 호 법이 호주를 기 으로 父系 통 심으로 편성되어있어 이로

인해 호주제도와 호 제도를 혼돈하여 호주제 폐지가 곧 우리나라

가족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호주제가 갖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性的 차별을 하는 헌법 정신

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날에도 여 히 성행하는 남아선호 사상

즉 남성 우 의식을 강화한다는 입니다

이러한 우 의식은 행 민법에 그 로 반 되어 있습니다

호주승계는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序(984조)라든지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入籍한다(781조)는 조항과 특히 妻는 夫의

家에 入籍한다(826조 3항)는 조항은 아내와 남편의 평등권을 경시하

고 양성차별을 조장하는 가장 표 사례입니다

동 조항들은 헌법만이 아니라 타 법률과도 상충되고 있습니다 재

개정된 『國籍法』에서는 이미 父系 통주의 원칙을 폐기하고 父

母 兩系 통주의로 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법들간의 일 성

유지차원에서라도 호주제 유지가 타당한지에 해서는 반드시 재검

토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의 변화를 반 하지 못하는 호주제의 문제 들

재 우리 사회의 가족구성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결혼한 25 가운데 한 이 이혼하고 있으며 재혼 한

당연히 늘고 있는 것이 실입니다

여성의 재혼 비율은 1991년 71에서 2000년에는 145로 2배 이상

높아졌으며 특히 혼 남성과 재혼 여성의 혼인은 91년 25에서

지난해에는 49로 많아졌고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도 46에서

96로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호주제 유지를 반 하고 있는 련법은 이러한 실을 외면

하고 있어 수많은 재혼가정들을 고통과 어려움 속에 몰아넣고 있다

는 사실이 큰 문제입니다

이러한 법 미비로 인한 몇 가지 병폐를 들어보겠습니다

① 호주승계 순 가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순으로 규정돼 손자가

나 어머니 할머니의 호주가 되는 등 불합리하고 성차별 인 호

편제를 낳습니다 이는 아들이 딸보다 더 요하다는 법감정이 내재

된 것으로 를 이을 아들을 꼭 낳아야 한다는 남아선호사상을 부

추기는 것입니다

② 이혼여성이 자녀의 양육책임자로서 실제 자녀를 보호하는 친권자라

하더라도 자녀는 모가의 호 으로 이 할 수 없고 모가 일가창립하

여 단독호 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자녀를 입 시킬 수 없습니다

③ 재혼 시에도 남편 자녀에 한 성본 호 을 재혼한 남편의 성

본 호 으로 변경할 수 없어 자녀가 양부와 다른 성씨 때문에

혼란을 겪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재혼시 심지어 아이를 사

망신고한 후 출생신고를 다시하는 탈법 인 방법까지 쓰기도 합니

④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경우 아버지

를 밝힐 수 없게 됩니다 혼인 외의 자녀에 해 부가 인지하면 무

조건 부의 호 에 입 돼야 하는 강제규정 때문에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가 인지

하지 않았더라도 부의 성 본을 따라 모의 호 에 올릴 수 있는데

출생신고서나 호 의 부모란에는 부의 성명을 기재할 수 없습니다

결국 미혼모의 호 에 자녀를 올리려면 부의 성명을 lsquo미상rsquo으로 기

재해하여야 합니다

⑤ 남편은 처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 데 처의 동의

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처는 남편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데 남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부부평등에 배

될 뿐만 아니라 여성의 혼인 외 자녀는 제 로 보호받지 못하는 한

계가 있습니다

⑥ 처가 남편 이외의 남성과의 사이에서 자녀를 출산한 경우 자신의

친자식이 아님을 주장하는 親生否認 소송은 남편만이 제기할 수 있

습니다 남편의 자녀가 아니라는 확정 결이 있기 까지는 처의 호

에도 생부의 호 에도 입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병폐의 常存은 결국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

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해

야(헌법 36조 1항)하고 나아가 國家는 母性의 보호를 하여 노력하

여야 한다(동조 2항)rdquo 는 헌법의 기본 정신마 훼손하고 있는 것입

니다

결국 호주제 유지는 사회의 다양해진 가족 계를 담아내지 못

하는 시 착오 제도일 뿐 아니라 가족공동체로서의 남녀 평등을

보장코자하는 헌법의 기본이념과도 상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간과해서 안 될 이 있습니다 호주제의 존폐 논란이 결

코 남녀간의 양성 평등을 한 것만은 아니라는 입니다 즉 세

와 세 간의 갈등을 부추긴다는 사실입니다 친자이든 양자이든 친

부(모)이든 양부(모)이든 돌 야 할 자식세 에게 벗어날 수 없는

業報같은 올가미를 운다는 것은 부모세 의 무책임한 職務遺棄라

는 사실입니다

사회는 변화하고 역사는 발 합니다 남녀 평등이라는 민주 가족

제도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세 간의 갈등을 치유하는 한 방편으로

서 호주제를 폐지하는 것이 이 시 가 갖는 하나의 역사 사명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풀 것인가

法治國家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련법을 개정하는 것이 지름길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법개정만이 만능의 寶 는 결코 아닙니다 朝三暮四 式 법개

정이라면 그냥 두는 것만 못한 것입니다 당 의 법은 곧 당시의 사

회 모습을 담은 시 정신이라 합니다 시 정신이란 것이 인 으

로 만들어지고 변화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간도 필요하고 지속 인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

회 공감 를 형성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

하여 ldquo호주제 폐지가 결코 가족제도의 훼손을 뜻하는 것은 아니

며 오히려 남녀간의 평등과 세 간의 조화를 가져다 다rdquo는「호주

제 폐지의 필요성」이 극 알려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에서 볼 때 재 종교계 법조계 각종 여성시민단체가

모여 발족한「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처럼 諸사회단체가 펼

치고 있는 의욕 인 홍보활동도 큰 의미가 있다고 니다 나아가

오늘의 이 토론회 개최 역시 같은 맥락에서 값진 자리라고 니다

물론 정치권 행정부의 법개정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재

정부는 호주제 폐지를 2007년까지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2007년이면 공교롭게도 년 통령선거 이후 이어받을 다음 정권

의 임기와 겹칩니다 차기 정권의 핵심 추진과제의 하나로 ldquo호주제

폐지rdquo를 선정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정치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차기정권을 어느 정당이 맡을

것인지를 불문하고 호주제 폐지에 해서는 나름 로 一助 할 것임

을 밝히면서 토론을 마칠까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드리며 아울러 이 자리를 마련하기 해 노력

하신 계자 여러분에게도 다시 감사의 말 을 드리는 바입니다

- 41 -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에 한

토론요지

윤진수 (서울 학교 법과 학 부교수)

1 첫머리에

호주제도의 존폐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재에 이

르러서는 이 호주제도가 헌인가의 여부가 헌법재 소의 심 상으로

되었습니다 그 지만 헌법재 소의 결정이 어떻게 날 것인가와는 계

없이 입법 인 개선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늘 호주제

폐지를 제로 하는 구체 인 입법안을 놓고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뜻

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호주제 폐지라는 제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에 하여

는 많은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구체 인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1)

2 몇 가지 고려사항

그러나 법리 으로 호주제 폐지가 정당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

만 실 으로는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하나는 호주제 폐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인가 하는 입니

다 동성동본 혼의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가족법 개정안이 제15 국

회에서 유림 등의 극심한 반발로 인하여 폐기되는 을 볼 때 상황은

별로 낙 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차선책으로서는 호주를 둘

것인지 호주를 둔다면 가 호주가 될 것인지를 자유 선택에 맡기는 방

1) 여성부 호주제 개선방안에 한 연구 2001 참조 이 연구에는 본인이 공동

연구원으로 참가하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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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2)

물론 이 문제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것이 략 으로 더

명할 것인가 하는 차원의 문제입니다 지 개정안은 호주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하에서는 이를 제로 하여 논의하겠습니다

다만 와 같은 차선책도 한 번 고려할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자녀의 성 결정 문제에도

있습니다 본인도 자녀가 원칙 으로 父의 성과 본을 따르게 하고 있는

재의 민법 규정에는 헌법 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3) 그러나

이 문제를 호주제의 폐지와 함께 손을 는 것은 반드시 명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지 않아도 좋은가 하

는 것은 호주제도보다도 훨씬 민감한 문제이며 일반 국민 가운데에도

호주제 폐지에는 찬성하더라도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는 종래의 태도

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

는 이러한 입법 인 해결방식보다는 오히려 사법 인 해결방식 즉 헌법

재 소에 헌 여부를 맡기는 것이 할 것입니다

3 민법과 호 법의 계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도 개정안의 실제 인 내용 자체에 하여

는 큰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를 어떤 방법으로 규율할 것인가

즉 민법 자체의 개정에 의할 것인가 아니면 호 법의 개정에 의할 것인

가 하는 입니다

그런데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사항의 부분은 실체법인 민법에서 규

율할 필요가 없고 호 법에서 다루면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컨

개정안 제780조에서는 기 인에 하여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정

안 자체만으로는 기 인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는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서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인데

2) 註1)의 문헌 161면 이하 참조

3) 尹眞秀 ldquo憲法이 家族法의 變化에 미친 影響rdquo 서울법 와 라이부르크 법

간의 공동심포지움 자료집(2002 10 11-12) 320 - 321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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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없는 기 인에 한 규정은 호 법

에서 규정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민법에서 규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보다 근본 으로 살펴본다면 개정안이 규정하고 있는 가족에 한 여러

규정도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가 없는 것이라면 구태여 민법에 규

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일본 민법에는 가족에 한 규정이 없습니

다 굳이 가족에 한 규정의 실체법상 의미를 찾자면 개정안 제796조

제2항이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

원의 공유로 추정하는 것 정도일 것이나( 행 제796조 제2항과 큰 차이

가 없다) 부부 재산의 공유 추정에 한 민법 제830조 제2항 외에 별도

로 가족원의 공유 추정 규정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4)

4 호 (가족부)의 편성 원리에 하여

우선 개정안에서는 호 을 가족부로 체한다고 하 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명칭을 무엇으로 하는가 하는 은 반

드시 요한 것이 아닐 것이며 오히려 명칭의 변경에 따른 혼란만이 우

려됩니다

그리고 개정안은 가족부의 편성원칙으로서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

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하여는 종래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체

로 개정안과 같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여야 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5) 본인도 이러한 방안이 실 으로 입법하기에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

니다 즉 개인을 가족이라는 틀 안에 묶는 것이 제가 되기 때문에 종

4)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기존의 연구에서는 아 민법 제778조 내지 제796

조를 모두 삭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특별 원회

ldquo現行 家族法의 問題點과 改善方案 硏究rdquo 1999 12 43면 이하(李凞培 집

필) 鄭玹秀 ldquo戶籍의 新編製 方案에 한 硏究rdquo 동국 학교 학원 법학박

사학 논문 1999 145면 이하 참조

5) 曺大鉉 ldquo戶主制度의 廢止와 戶籍의 編製rdquo 民事判例硏究 ⅩⅧ 1996 628면

이하 여성부(註4) 105면 등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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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의 호주제 하에 있어서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

술 으로는 기 인을 정하여야 한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따라서 개인

으로는 이정희 변호사님이 언 하고 계시는 1인1 방식도 좀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6)

그 지만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개정안과 같이 夫

婦 同籍 親子 同籍 2 가족의 원칙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별 문

제가 없습니다7)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 기 인8)을 구로 할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개정안에서는 기 인은 1인인 것을 제로 하여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하고 의가 되지 않으면 추첨으로 정한다고 하 으나

굳이 기 인을 1인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9) 이 경우에 추

첨으로 정한다는 것은 개정안에 하여 비난 거리를 제공할 소지가 있

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다

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부모가 모두 없는 경우에 형

제자매가 한 가족으로서 가족부에 오른다는 것을 제로 한 것으로 보

이는데 개정안 자체로는 이 이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입니다

5 다른 사항에 하여

이 외에 개정안의 다른 사항에 하여는 특별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자녀의 성과 본 결정에 하여 개정안은 부모의 의에 의하여 정하되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고 하 으나 차라리 혼인의 경우에는

혼인할 당시에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 미리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어

6) 鄭玹秀(註4) 190면 이하 참조

7) 曺大鉉(註4) 629 - 630면 등 참조

8) 종래 lsquo籍主rsquo라는 용어도 사용되었고 일본 호 법에서는 筆頭 라고 부르고

있다

9) 김상용 교수는 기 인을 부부 2인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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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까 생각해 니다

그리고 개정안에 따르는 경우에 혼인외의 자를 父가 인지하는 경우에

자녀의 성과 본이 어떻게 되는가에 하여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에도 부모가 의하여 정하여야 하는 것처럼 보이나 차라리 이 경우에

는 종래의 모의 성과 본을 그 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변경

의 길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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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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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 48 -

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 49 -

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 50 -

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 51 -

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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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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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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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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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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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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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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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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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제 가족을 치하는 민법개정은 핵가족을 제로 안을 마련한 것이다

민주헌법에 입각한 핵가족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 로 일부

일처제의 혼인 계에 있는 부부와 그의 미성년 자녀로 구성되는 2 가

족을 법제화한 것이다 따라서 개정호 은 호주제의 폐지로 호주승계

부계 심의 가족구성을 인정하지 않으며 따라서 부성뿐만 아니라 모성

의 합법성도 인정하며 성 과 본은 부모의 의에 의해 자녀의 성을 정

할 수 있어 성불변의 원칙이 소멸되는 것이다

사실상 이러한 호 법의 개정은 개인의 인권존 과 양성평등에 기

한 핵가족인데서 가족의 민주화를 성취한 것이기도 하지만 앞서 혼인의

자유화로 인한 가족형태의 다양화에 비추어볼 때 실가족의 요구와 괴

리되는 모순을 지 하지 않을 수 없다 첫째 개정호 은 가족의 구성(제

778조)에서 부부는 혼인으로서 새가족을 구성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자녀는 혼인 계에 있는 부부의 자녀로 가족원이 된다는 것이다

가족이 혼인으로 시작되는 것을 제한 입장이다 사실상 가족의 시작과

구성이 혼인이냐 모자 계이냐를 놓고 가족학자들 사이에서 이론 논

의들이 있으며 보편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다만 우리의 가족

실에서 법 혼인 계에 기반하지 않은 모자가족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모자가족은 호 편제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는 것인지 행법

상 소 미혼모의 모자가족에 한 차별은 자녀들의 성이 모성을 따르

는데서 사생아의 신분을 면치 못하며 이로써 사회 차별의 상이 되

고 있는 것이다 개정민법이 혼인 계를 제하지 않는 가족을 규정하지

않는 한 모자가족은 법 차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두 번

째로 지 할 수 있는 것은 부부가족일인가족의 증가에 비추어 볼 때

부모자녀의 2 가족으로 핵가족을 규정한 것은 고려되어야할 것이다 특

히 자의에 의한 새로운 가족구성에서 성년에 달하면 독신자로서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는 개정안(제788조)의 내용은 가족구성(제779조)의

내용과도 모순되는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로 지 하고 싶은 것은 제996

조의 친족회의 소집에 련된 것인데 친족의 규정이 개정민법에 의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이것이 부계 심인지 부모양계를 동등하게 포함

시킨 것인지 가부장제 직계가족의 친족구성과 범 는 양성평등의 핵가

족의 친족구성과 범 로 개정되어야 할 것이다 네 번째는 앞으로 제기

될 동성애 혼인과 가족을 합법화시키려는 요구에 어떻게 응할 것인지

그리고 비 연 인 공동체 가족은 호 상 어떻게 편제될 수 있을 것인

가를 지 하지 않을 수 없다

Ⅲ 맺는말

- 호주제 폐지로 가부장제 문화와 습이 변화될 수 있을 것인가

우리의 가족이 평등가족열린가족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지

만 호주제의 폐지만으로 가부장제 문화와 습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

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조상제사를 효의 미덕으로 찬양하며 조상제사가

가족의 종교로 숭상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가족의 시 와 근원을 부

계시조에 련지어 부자 통으로 그 가 원히 계승되는 것으로 믿는

종교 신앙이다 우리의 가족은 죽은 자와 산자의 가족으로 확 된

념에 사로잡 있는 것이다 더욱이 개인의 생명의 근원을 부계시조로

삼는 화수회종친회의 사상은 가족을 통해 생명의 생을 바라는 원시

인들의 신앙인 것이다 이로써 우리의 죽음과 련된 문화와 습에서

가족의 연 계가 사후에도 그 로 지속되는 것으로 믿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족의 연 계는 죽은 후에도 계속되는데서 제사를 통한 효

행은 마치 부모가 살아계실때와 다름없이 양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의

이러한 조상숭배의 가족종교는 불교의 출가와 윤회사상이 사후 연

계를 단 하는 사상과 비교되는 것이다 그리고 기독교의 사후 이 세

의 연 계를 벗어나 하나님의 자녀로 신의가족에 속하는 신앙을 기반

으로 한 것이다 한국의 불교나 기독교는 가족을 한 기복신앙의 단계

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종교 신앙이 가족종교의 형태를 극복하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가부장제 문화에 한 비 의식을 심화시켜 원

시 신앙에서 벗어나고 과학시 에 부합하는 우주 생명 사후

을 정립함으로써 진정한 평등가족열린가족으로 발 해 갈 수 있을 것

이다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

이정희 (변호사 민변 여성인권 원)

Ⅰ 서론

1 호주제폐지 논의의 경과

호주제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논란은 민법이 제정되기 이 부터 시

작되어 지 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이미 민법 제정과정에서 호주제를 비

롯한 가부장 가족제도는 고래의 순풍양속이니 유지하자는 습존 론

과 이는 헌법의 민주주의와 평등조항에 배되니 폐지하자는 헌법존

론의 립이 있었다1) 그러나 당시 국회는 입법 방침에서 家제도가 소규

모 가족으로 변화한 실에 뒤떨어져 있다는 을 인정하면서도2) 家제

도를 그 로 존속시키고 강력한 호주권을 인정하며 호주상속제도를 유

지하는 한편 모의 친권을 제한하는 등 건 요소를 잔존시켰다 그 후

1974년 민법 호주제 폐지를 포함한 친족상속법 개정법안이 국회에

상정되어 1977년 12월 17일 가족법의 일부 개정이 이루어졌으나 호주제

련 규정은 이에 포함되지 아니하 고 1990년 1월 13일에야 호주상속

을 호주승계로 바꾸고 호주의 권리의무를 폭 삭제하며 호주권을 축소

하는 개정이 이루어졌다

그 후로도 호주제폐지 논의가 끊이지 않았고 1998년 정부 주도의 민

법개정특별분과 원회는 일제의 천황통치의 잔재를 청산하고 호주제도

의 존치로 인한 가부장 국민의식의 잉태연원을 삭제하며 헌법상의 가

족정책 이념에 배치되는 호주제도를 삭제하여야 하고 家 념이 퇴조하

1) 최병욱 lsquo헌법에 비추어 본 가족법rsquo 민사 례연구 13권(1991 3) 420쪽

2) 정 신친족상속법요론 40쪽 덕 lsquo양성평등의 헌법이념과 신분법상의 실

에 한 비교법 고찰rsquo 서울 학교 법학 제4권 12호(1962) 228쪽에서 재인

고 변모된 호주의 상에 부합하고 산업사회의 생활 실에 부합하

며 세계 인 입법추세에의 낙후성을 극복한다는 취지에서 호주제폐지를

합의하고 1999년도 정기국회에 호주제폐지의안을 상정하도록 정부에 건

의한 바 있다

1999 10 유엔 인권이사회는 시민 정치 권리에 한 국제인

권규약에 따른 우리 정부의 정기인권보고서를 검토한 후 호주제를 존속

시키는 등 남녀가 규약에 명시된 모든 권리들을 동등하게 향유할 권

리와 법의 동등한 보호를 보장할 국가의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정부의

실패가 반 인 사회 태도로 인해 정당화될 수 없다는 을 강조하

다 그러나 그 후에도 호주제폐지법안은 상정되지 아니하 고 2001년

의 친족상속편을 심으로 한 민법개정안에도 호주제폐지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2 호주제 련 규정에 한 헌제청신청

이와 같이 호주제 폐지를 한 법개정이 지체되자 2000년 11월에는

호주제로 인하여 피해를 입고 있는 수십 여명의 신청인들이 夫가 호주

로 되어 있는 호 기재를 무호주로 변경한다는 호주변경신고에 한 불

수리처분 이혼한 母가 친권을 행사하는 자녀를 모의 호 에 입 한

다는 입 신고에 한 불수리처분에 하여 불복신청을 제기하고 민법

제778조 ldquo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분가한 자 는 기타 사유로 인하여

일가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는 호주가 된다rdquo 제781조 제1항 본문 ldquo子

는 父의 성과 본을 따르고 父家에 입 한다rdquo 제826조 제3항 본문 ldquo처는

夫의 家에 입 한다rdquo에 하여 헌제청심 을 신청하 다 이에 2001년

3월 서울지방법원 북부지원과 서부지원은 민법 제778조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에 하여 헌제청을 하여 재 헌법재 소에 헌심 이 계

류증이다

서울지방법원 북부지원은 호주변경신고에 한 불수리처분사건인

2000호 1887사건에서 2001년 3월 29일 헌제청신청결정을 하면서 민법

제778조에 하여

ldquo① 민법 제778조가 호주에게 우월 지 를 부여하여 일가를 구성

하는 구성원들로 하여 호주를 정 으로 강제 이고 일률 으로 순

지워지게 함으로써 존엄한 인격을 가진 개인들이 평등한 차원에서 공동

체를 형성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하고 있으므로 이는 민주 기본질서를

규정한 헌법 문 제4조에 반된다

② 호주제도는 개인에게 자신의 법 지 를 스스로 형성할 기회를

부여하지 아니하는 결과 개인의 의사와 무 하게 각자를 지배복종

계에 강제로 편입시키고 호주 아닌 가족을 호주에게 종속시킴으로써 개

인의 자율 인 법률 계 형성을 면 으로 부인하고 열 의 지 를 강

제하여 인격권을 침해하는 결과를 가져오므로 이는 인간으로서의 존엄

과 가치 행복추구권을 규정한 헌법 제10조에 반된다

③ 호주제도는 혼인과 가족생활에서 그 구성원 상호간의 평등한 법

률 계 형성을 막고 남성에게 호주가 되는 우선 인 지 를 부여함으로

써 합리 근거 없이 아내의 지 를 남편보다 하 에 어머니의 지 를

아버지보다 하 에 각 치하게 하는 정당성없는 남녀차별을 래하여

성별에 의한 차별을 지한 헌법 제11조 제1항과 개인의 자율 의사와

양성의 평등에 기 한 혼인생활과 가족생활의 자유로운 형성을 보장하

는 헌법 제36조 제1항에 각 반된다

④ 우리사회의 가족제도를 유지하기 하여 개인의 권리를 부득이

제한할 필요가 있다 하더라도 법조에 의하여 형성되는 호주제도는

목 의 정당성 수단의 합성 법익의 최소침해성 법익침해의 균형

성을 갖춘 정당한 기본권 제한이 아닐 뿐만 아니라 기본권의 본질 내

용까지 침해하고 있어 법조는 과잉 지원칙을 규정한 헌법 제37조

제2항에 배된다rdquo는 신청인들의 헌주장에는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하 다

한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은 2001년 3월 27일 결정 2000호 1095

헌제청신청사건에서 민법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 ldquo자는 부가에 입

한다rdquo에 하여 다음과 같이 설시하 다

ldquo민법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은 부계 심주의 원칙을 채택하여 자

녀가 속할 가를 원칙 으로 아버지의 가로 정하여 남녀의 성에 따른 차

별을 두고 있으므로 법 앞에서의 평등의 원칙을 선언한 헌법 제11조 제

1항 가족생활에서의 양성평등의 원칙을 선언한 헌법 제36조 제1항에

반한다고 볼 소지가 있다 hellip 민법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을 비롯한

자녀의 입 에 한 우리 민법의 체제는 일단 아버지의 가에 속하게 된

자녀가 부모의 이혼 등으로 아버지와의 가족공동생활이 불가능하게 된

경우 컨 이 사건처럼 어머니가 아들의 친권행사자로 지정되어 아들

을 양육하면서 모자가 가족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경우에도 아들에 하

여 어머니의 家로의 의 여지를 두지 아니함으로써 모자에 한 기

본권 침해상태를 구화하고 있다rdquo

행 민법상 호주에 한 규정은 호주를 심으로 한 家구성 호주권

호주승계에 한 규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진작부터 호주제의 면

인 폐지를 요구하는 주장이 지속 으로 강하게 제기되어왔을 뿐만 아니

라 최근 이와 같이 법원이 호주제의 가장 근본 인 규정인 호주의 정의

에 한 민법 제778조에 하여 헌제청을 신청하기까지한 것으로 볼

때 재는 호주제 련 규정의 일부 수정이 아니라 호주제 자체의 존폐

여부가 본격 으로 논의되고 그 안이 마련되어야 할 시 이다 이에

호주제 폐지의 의미와 그에 따른 민법 개정안을 살펴본다

Ⅱ 민법 개정안 - 호주제 폐지를 심으로

1 호주제 폐지의 의미

행 민법상 호주제도는 크게 분류하여 호주를 심으로 한 家 구성

호주권 호주승계에 한 규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호주제 폐지

는 호주의 폐지 家 개념의 변화 호주권의 삭제 호주승계 련 규정 삭

제를 포 한다

가 호주의 폐지와 家 개념의 변화

호주제 폐지는 법률 으로는 우선 호주 호주를 기 으로 규정되

는 가족의 차별 인 지 를 없애는 신 모든 가족구성원들에게 법 으

로 평등한 존재라는 지 를 부여하는 데서 출발한다 호주제 폐지는

한 실과 유리되어 법의 규정에 따라 결정되는 호주와 가족으로 이루

어진 념 인 법률상 단체인 家 신 부부와 자녀 심의 실 인 공

동체를 그 자체로 법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포 한다

헌법 제36조 제1항은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한다rdquo고 하는데 이

때의 ldquo가족rdquo은 소가족 제도로 이행한 근 헌법의 생성배경에 비추어볼

때 부부와 자녀로 구성되는 실 인 가족공동체를 칭한다 한 이

ldquo가족rdquo의 성립기반은 부부간의 자유로운 혼인의사의 합치와 자녀의 출

생이라는 사실 계이다 그러나 행 민법상의 家 호주 가족의 개념과

구성방식은 이러한 헌법상의 가족의 개념 성립기반과 달라 호

주 개인의 존재 그 가족이 될 수 있다고 규정하는 법규정이 家의 성

립기반이며 개인을 그 의사와 무 하게 호주와의 계로 규정하는 것이

그 구성원리이다 이러한 민법상의 家는 헌법과 일치할 수 없고 가족

계에도 용되어야 할 헌법상의 민주 기본질서와 자유로운 법률 계

형성을 지향하는 가족구성원의 인격권 행복추구권 아내와 어머니 여아

의 평등권을 침해하여 헌의 소지가 있다

따라서 행 민법에서 호주와 家개념을 삭제하여야 하고 그 안은

헌법이 상하는 존엄하고 평등한 개인들의 결합 출생의 사실 계로

이루어지는 부부와 자녀의 실 공동체를 법률 개념으로 수용하는

것이어야 한다

나 호주권의 삭제

행 민법은 호주의 권리로서 가족이 그 모의 재혼가에 입 할 경우

종래 호주의 거가동의권(제784조 제2항) 일가창립의 호주 는 분가호주

의 폐가입 을 한 폐가권(제793조) 여호주의 혼인으로 인한 폐가권(제

794조) 가정법원에 한 친족회소집청구권(제966조)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권리(제968조) 친족회의 결의 신 재 을 청구

할 수 있는 권리(제969조) 친족회의 결의에 의하여 이의의 소를 제기할

수 있는 권리(제972조)를 정하고 있다

그러나 호주 개념을 민법에서 삭제하므로 호주권 역시 삭제되어야

한다 호주의 거가동의권은 처와 그 子를 夫와 그 子에 비하여 차별하는

것이어서 평등권 반으로 삭제되어야 하고 폐가라는 개념이 사라지는

이상 폐가권은 인정될 여지가 없다 한 친족회에 한 제 권리는 친족

에게 부여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다 호주승계의 삭제

호주제 폐지는 당연히 호주승계에 한 규정을 폐지하는 것을 포함

한다 행 민법상 호주승계는 家의 계통을 승계하기 한 것이고 家는

그 구성원의 혼인 사망 등에도 불구하고 호주승계와 분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을 통하여 속 으로 이어지는 념 인 집단이다 이와

같이 家의 계통승계와 호주승계 개념을 둘 경우 필연 으로 부계 남계

우선의 념이 고착화되고 가족구성원 사이에 승계의 우선순 를 둘러

싼 차별과 순 짓기가 발생할 수 밖에 없어서 평등하고 자유로운 의사

의 합치를 기반으로 하는 헌법상 가족의 이념에 부합할 수 없다 따라서

호주승계에 한 규정을 삭제하여 각 가족이 모두 독립한 완결 공동

체로서 법률상의 지 를 가지도록 하여야 한다

2 개정안의 방향 -기본가족별 편제

가 호주제도를 없애는 경우 호 제도는 어떻게 할 것인지가 문제된다

이에 하여는 호주제도와 호 제도가 논리필연 인 계에 있는 것이

아니고 호주제도를 폐지하더라도 호 제도는 독자 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견해가 있다3) 그러나 호주제도를 폐지하는 마당에는 호 제

도 역시 부부 심의 가족제도에 맞게 한 변화를 모색하여야 할 것

이며 그 안으로 기본가족별 편제와 1인 1 편제방식이 거론되고 있

나 기본가족별 편제방식

기존의 호 제도가 그 편제단 를 념 가족단체인 家에 두었던

반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은 부부와 미혼자녀를 기본단 로 편제하는

방식이다 그 공부는 일응 lsquo가족부rsquo로 하고 기존의 家를 표하던 호주

를 없애는 신 부부 방 는 일방을 행정 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

를 한 lsquo기 인rsquo으로 정하여 새로운 신분등록부를 특정하도록 한다 일

본은 2차 이후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고 있다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은 가족간의 친족 계를 일 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장 이 있다 한 이 제도는 부부와 그 자녀로 구성된 실의

가족공동체는 하나의 공부에 기재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일반 인 통념

에도 부합하고 무엇보다 실상의 가족을 반 하지 못하는 家와는 달리

헌법상의 가족과 민법상의 가족을 일치시키고 그 가족을 공부로서 바로

표상할 수 있다는 장 이 있다 한 가족 계를 하나의 공부에 기재함

으로써 신분 계를 신속하고 명확하게 악할 수 있다는 행 호 의

장 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이혼가족 는 부부 일방이 사망한 가족인 경우 공부 상으로

3) 조 lsquo호주제도의 폐지와 호 의 편제rsquo 호주제페지와 안모색을 한 토론

회 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2000 10) 63쪽

그 내역이 드러나므로 흔히 비정상 인 것으로 치부되어 당사자가 밝히

고 싶지 않아하는 가족사가 밝 지는 문제 이 있다 한 부부 심의

가족구성을 원칙으로 하므로 부부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자 특히 미

성년자가 독립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여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

어 미성년자를 그 부모 는 성인이 같은 공부에 기재함으로써 보호감

독하여야 한다는 통념과는 어 날 수 있다

그러나 재로서는 기본가족별 편제방법이 에서 본 바와 같은 상

당한 장 을 가지고 있고 우리 국민의 정서상 큰 어려움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라고 단되어 이 에서는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에 따라

개정안을 구성하기로 한다

다만 기본가족별 편제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 은 우리 사회

반에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변화가 이루어져

야만 근원 으로 해결될 것으로 보이고 그에 이르기까지는 개인정보

리와 유통과정의 개선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재 본 과 호주 성명

주민등록번호를 알면 별다른 제한 없이 그 가에 속한 자 부의 호 등

본을 발 받을 수 있어 결국 타인이 제한없이 그 가족 계 반을 알

수 있도록 되어 있고 각 학교 는 공서 회사 단체 등에서 신분

계 증명을 하여 호 등본을 제출하도록 하고 호 등본의 열람등사사

항에 별다른 제한이 없어 한부모 가족 등 일반 이지 않은 가족구성원

들이 느끼는 고충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다 1인 1 편제방식

유럽 각국과 미국의 신분등록제도는 교회를 심으로 시작된 까닭에

1인 1 편제방식을 취해왔다 이 방식은 개인의 비 을 보호할 수 있고

의 기본가족별 편제에서 나타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남녀불평등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 이 있다

일본도 2차 이후 가제도를 폐지하면서 개인별 편제로 나아가려

고 하 으나 후의 경제 어려움 때문에 가족단 기록방법을 택하여

1인 1 제도의 장 을 시인한 바 있다 그러나 재 우리 나라는 각 개

인마다 주민등록부를 편제하고 있어 이에 신분 계사항을 정리하여 기

록하는 보완책이 마련되면 큰 경제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다

다만 하나의 공부에 기재됨으로써 가족임을 표상한다는 념이 국민

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것에 비추어 1인 1 을 도입하는 것은 국민의

식상 아직 이르다고 단된다

3 개정안의 제

가 家 가족 개념의 변화

행 민법은 가족구성원 모두를 호주와 가족으로 나 고 이로써 구

성되는 념 인 법률상 집단을 ldquo家rdquo로 칭하고 있다 따라서 행 민법

상의 가족이란 일가의 구성원으로서 호주가 아닌 자 곧 개인을 말한다

그러나 통상 가족이란 각 개인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생활을

주로 한 연공동체를 일컫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헌법 제36조 제1

항도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

고 유지되어야 하며rdquo라고 하여 가족을 공동체를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

하고 있다

따라서 개정안에서는 그간 사용되어 온 家 호주 가족의 개념 신

부모와 자녀로 구성되는 공동체를 가족이라고 하고 가족을 구성하는 사

람들을 모두 가족원으로 칭하여 법률 으로 동일한 지 를 부여한다

나 가족구성의 원칙

(1) 부부동 의 원칙

부부는 혼인에 의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하고 혼인의 취소 무효

이혼으로 혼인 계가 변동되면 그에 따라 그 가족은 해체된다 남녀의

혼인은 새로운 가족 구성의 원인이 되고 그 가족 유지의 기반이 된다

따라서 부부는 민법상 가족의 심이 되고 민법상 가족은 부부 심의

실 가족공동체를 표상하는 것으로 헌법상의 가족개념과 일치하게

된다

夫가 그 부모의 가족원인 경우에는 혼인으로 독립하여 妻와 새로 가

족을 구성한다 夫가 1인 가족 는 그 자녀와 가족을 구성하고 있는 경

우에도 혼인하면 妻와 새로 가족을 구성할 뿐 妻가 기왕의 夫의 가족

에 들어가 그 가족원이 되는 것이 아니다

(2) 친자동 의 원칙

부모와 자녀는 같은 가족원이 된다 자녀는 부부의 혼인에 따라 출생

하거나 부부의 법률행 에 따라 입양되지만 법률 으로는 자녀는 부모

가 구성한 가족에 귀속되는 것이 아니라 독립 인 개체로서 가족을 구

성하는 가족원이 된다

다만 부부가 혼인 에 그 일방의 혼인 외의 子가 출생한 경우 그

子는 부부 일방의 동의없이 그 가족원이 될 수 없다 성년인 子는

의사에 따라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子도 법정 리인의

동의가 있거나 법정 리인의 학 등으로 독립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3) 2 가족의 원칙

자녀가 혼인하면 당시까지 부모와 함께 이루던 가족에서 독립하여

그 배우자와 더불어 새로운 가족을 이룬다 따라서 원칙 으로 2 가족

만 남게 된다 미혼 자녀가 혼인외의 손자녀를 출산한 경우에도 자녀와

손자녀는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이루고 자녀가 사망하더라도 손자녀

는 그 가족에 남게 되므로 조부모와 손자녀가 함께 기록된 3 가족은

존재하지 않는다

(4) 부모양계 통주의 지향

행법상의 부계 통주의를 부모양계 통주의를 지향하는 방식으로

체한다 국 법은 이미 헌법재 소의 헌결정4) 이후 부계 통주의에

서 벗어나 부모양계 통주의로 나아갔고5) 헌법재 소는 동성동본 혼조

항 헌결정6)에서 남계 통주의가 정당하지 아니한 습임을 밝힌 바 있

부계 통주의가 부모양계 통주의로 변화할 때 온 한 의미의 양성

평등의 가족 계가 이루어진다고 할 것인데 부계 통주의의 가장 극단

인 는 子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하는 것이다 이로써 성과 본

을 승계할 수 있는 남아를 선호하는 상이 여 히 뿌리깊게 계속되고

있으며 모의 성과 본을 따르는 子는 부는 알 수 없는 미혼모의 子로 낙

인 히고 유형 무형의 차별을 받게 되는 것이 실상인 바 子의 성과 본

도 부모의 합의에 의하여 정하도록 하고 합의되지 않을 경우 성과 본의

지정 역시 친권행사의 일종으로 보아 가정법원의 결정에 따르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

4) 헌법재 소는 2000 8 31 97헌가12 사건에서 구국 법 제2조 제1항 제1호에

하여 ldquo부계 통주의를 취한 조항은 혼인과 가족생활에 있어서 父 는 夫의

지 를 子 는 妻의 지 에 비하여 하게 우월하게 취 하고 있으므로 혼

인과 가족생활에 있어서의 양성평등의 원칙에 배된다rdquo고 단하 다

5) 2001 12 19 개정된 국 법 제2조 제1항 제1호는 ldquo출생한 당시에 부 는 모가

한민국의 국민인 자rdquo는 출생과 동시에 한민국의 국 을 취득하도록 정하고

제7조[부모양계 통주의 채택에 따른 모계출생자에 한 국 취득의 특례]에서

는 1978 6 14부터 1998 6 13까지 사이에 한민국 국민을 모로 하여 출생한

자가 재 모가 한민국 국민이거나 사망 당시 한민국 국민이었으면 일정

기간내에 신고함으로써 한민국 국 을 취득할 수 있도록 경과규정을 두었다

6) 헌법재 소는 1997 7 16 95헌가6 내지 13 동성동본 혼규정 헌결정사건에서

ldquo동성동 혼을 규정한 민법 제809조 제1항은 남계 족에만 한정하여 성별에

의한 차별을 함으로써 헌법상의 평등의 원칙에 반된다rdquo고 하 다

4 개정안의 주요 내용7)

가 호주의 폐지와 기 인의 설정

호주는 폐지하고 호주에게 부여되었던 권리도 모두 삭제한다 다만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 부부의 의에 따라 기 인을 둔

다 만약 의를 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추첨에

의하여 정한다(안 제780조 제1항)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등

의 이유로 제 된 때에는 배우자가 기 인이 되어 그의 성명이 호 을

특정하게 되며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는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

다(안 제780조 제2항) 이것은 기 인이라는 지 가 승계된다는 것이 아

니며 단지 기 인이 제 되는 경우 가족부를 특정하기 한 명칭이 바

다는 의미에 지나지 않는다 기 인은 오로지 행정 의미에 그친다

나 개별가족의 독립

호주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을 통

하여 가계가 계승되고 서로 연계되도록 한 행 민법과는 달리 개정안

에서는 부모와 자녀 2 로 구성된 가족은 부모의 혼인으로 생성되었다

가 그 부모의 이혼 는 혼인의 취소 구성원 부의 사망 혼인 등으로

소멸되는 독립 이고 개별 인 집단으로 된다 따라서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 자녀의 姓

행 민법상의 부성주의에서 벗어나 子의 성과 본은 부모가 의하

여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한다 행민법상 가계의 계승은

성의 계승으로 표상되는데 부성주의를 탈피하지 않고는 부계 남계우

7) 이하의 내용은 국회여성 원회 lsquo호주제 폐지 략과 호주제폐지에 비한 안

연구rsquo(2002 9) 86-96쪽에 소개된 김상용 교수의 안을 기 로 한 것이다

에서 벗어날 수 없다 만약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민법 제909조 제2항 친권행사에 한 규정에 따라 가정

법원이 이를 정한다(안 제781조 제1항)

子의 복리를 하여 필요한 경우 곧 子가 부모 일방으로부터 심각한

폭행을 당하는 등으로 그 부모 일방의 성과 본을 유지하는 것이 고통스

러울 경우에는 부모 일방이나 子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성과 본을 변경할 수

있다(안 제781조 제2항)

라 자녀의 가족

(1) 부부의 자 혼인하지 아니한 자는 부부의 가족원이 된다(안 제

778조 제2항)

(2) 혼인 외의 출생자

혼인 외의 출생자는 부모가 각각 다른 가족원이므로 부모 어느

일방의 가족원이 되어야 하는데 행법에 의하면 父가 인지하지 않은

혼인외의 子는 母의 家에 속하고 父가 인지하게 되면 父의 家에 입 하

게 되지만 이러한 가부장제의 원리에 기 한 기 은 평등의 원칙에 반

하므로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

따라서 父가 인지하지 않은 때에는 母가 棄兒로 母를 알 수 없는 경

우에는 父가 친권자가 되므로 子는 각 그 친권자의 가족원이 되고 父

가 인지하고 母를 아는 경우라면 당사자의 의 는 법원의 결정에 의

해서 친권행사자로 정해진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되도록 한다(안 제781

조 제3항 제782조 제1항 본문) 다만 친권행사자인 부 는 모가 그 부

모의 가족원인 경우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1항 단서)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2항)

(3) 부모를 알 수 없는 자

부모를 알 수 없어 성과 본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 子는 부

모를 알게 된 때에는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

이 될 수 있다(안 제781조 제4항)

(4) 부부 일방의 子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한 경우 그 子는 상 방

배우자의 동의가 있어야 그 부부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상 방 배우자

의 동의가 없으면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4조 제1항) 이는

행법상 부가 처의 동의 없이 혼인외 자를 입 시키는 문제를 없애고

부부 심의 가족구성원칙을 존 하여 상 방의 동의가 있어야 하도록

정한 것이다

반면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하여 그 子의 친권

행사자로서 그 子와 한 가족을 이루다가 혼인한 경우에는 子의 복리를

하여 다른 일방의 동의 없이도 혼인으로 새로 구성되는 가족의 구성

원이 된다 다만 子 스스로가 그 가족원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자가 미성

년인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4조 제2항)

(5) 양된 경우

입양이 취소 는 양된 경우 미성년인 子에 한 양부모의 친권이

소멸되고 친생부모의 친권이 되살아나므로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다 그러나 친생부모가 이혼하고 부모 모두 재

혼하거나 일방이 사망하고 타방이 재혼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한 경우에

는 그 상 방의 동의가 없이는 친자라 하더라도 가족원이 될 수 없으므

로 이러한 사유로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되지 못하는 경우

에는 친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6조)

(6) 자의에 의한 새로운 가족 구성

子는 성년에 달하면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자도

법정 리인의 동의를 받거나 법정 리인인 부모 양자의 학 는 부의

학 와 모의 가출이나 사망 등으로 동의를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친족

이나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

할 수 있다(안 제787조) 子가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

하는 데는 가정법원의 후견 역할이 매우 요하다

마 이혼

행 민법은 이혼이나 혼인의 취소 등의 경우 처와 부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친가에 복 하거나 일가를 창립하도록 하면서 친가복

을 해 친가를 부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일단 혼인하여 독립한 사람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의 경우

에도 친가에 복 하지 아니하고 독립된 가족을 구성하여야 한다 따라서

기왕에 혼인으로 구성된 가족은 소멸하고 각자 달리 새로운 가족을 구

성한다(안 제787조 제1항) 부부사이에서 출생한 자녀는 물론 부부의 일

방의 혼 의 子 등도 미성년자인 경우에는 친권행사자를 따라 새로

편제된 가족에 속한다 성년인 子는 자신의 선택에 따라 부 는 모의

가족구성원이 되거나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7

조 제2항)

바 호 의 변화

실과 괴리된 법률상 家의 공부인 호 은 가족별 편제방식을 취하

여 실상 가족의 황을 기록하는 가족부로 체한다 재의 호주는

기 인으로 바꾸어 검색어의 기능을 부여한다 행 호 은 개정 민법의

취지에 따라 바 게 될 련 법령에 의하여 일정 기간 새로운 가족편제

방식에 따라 가족부로 정비한다

민법 개정안

- 호주제 폐지를 심으로 -

행 민법 개정안

제4편 친족

제2장 호주와 가족

제778조(호주의 정의) 一家의 계통을

계승한 자 分家한 자 는 기타 사유

로 인하여 一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는 호주가 된다

제4편 친족

제2장 가족

제778조 삭제

제779조(가족의 범 ) 호주의 배우자

족과 그 배우자 기타 본법의 규정

에 의하여 그 가에 입 한 자는 가족

이 된다

제779조(가족의 구성) ① 부부는 혼인

으로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부부의 子 혼인하지 아니한 子

는 가족원이 된다

제780조(호주의 변경과 가족) 호주의

변경이 있는 경우에는 호주의 가족

은 신호주의 가족이 된다

제780조(기 인) ① 가족의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한다 다만 의가

되지 아니하거나 의할 수 없는 때에

는 추첨으로 정한다

②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기타 법률의 규정에 의하여 제 된 때

에는 그 배우자가 기 인이 되고 배

우자가 없는 때에는 子 에서 연장자

가 기 인이 된다

제781조(子의 입 姓과 本) ①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입

한다 다만 父가 외국인인 때에는 母

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母家에

입 한다

② 父를 알 수 없는 子는 母의 성과

본을 따르고 母家에 입 한다

③③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一

家를 창립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

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다

제781조(子의 가족 姓과 本) ① 子는

부모의 가족원이 되고 부모의 의에

의하여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

다 다만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

를 정한다

② 子의 복리를 하여 子의 姓과 本

을 부모 다른 일방의 姓과 本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父 母

는 子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

가를 얻어 이를 변경할 수 있다 다만

子가 미성년이고 법정 리인이 청구할

수 없는 경우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

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가 청구할

수 있다

③ 부모 일방을 알 수 없는 子는

다른 일방의 姓과 本을 따르고 그 가

족원이 된다

④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

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입 ) ① 가족

이 혼인외의 子를 출생한 때에는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혼인외의 출생자가 父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母家에 입 할 수 있

고 母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一

家를 창립한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가족) ① 혼인

외의 子는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가 그 부모와 같은 가족원인

때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

을 구성한다

②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3조(양자와 그 배우자등의 입 )

양자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양자와 함께 양가에 입 한다

제783조(養子의 가족) 양자는 양부모

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양자에게 배

우자 는 子가 있을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4조(夫의 족 아닌 妻의 직계비

속의 입 )① 妻가 夫의 족 아닌

직계비속이 있는 때에는 夫의 동의를

얻어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항의 경우에 그 직계비속이 他

家의 가족인 때에는 그 호주의 동의

를 얻어야 한다

제784조(부부 일방의 子의 가족) ①

부부 일방의 혼인하지 아니한 子는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어 부부의 가족

원이 될 수 있다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지 못한 때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前婚 에 출생한 子와 한 가족인

父 는 母가 혼인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는 때에는 子는 그 가족원이

된다 다만 子가 원하지 아니하는 경

우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子가 미성년인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5조(호주의 직계 족의 입 ) 호

주는 他家의 호주 아닌 자기의 직계

존속이나 직계비속을 그 家에 입 하

게 할 수 있다

제785조 삭제

제786조(양자와 그 배우자 등의 복 )

① 양자와 그 배우자 직계비속 그

배우자는 입양의 취소 는 양으로

인하여 그 生家에 복 한다

②②② 항의 경우에 그 生家가 폐가

는 무후된 때에는 生家를 부흥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제786조( 양된 子의 가족) 입양이 취

소 는 양되는 경우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

다 다만 그러하지 못할 때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7조(妻 등의 복 과 일가창립) ①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으로 인하여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한

② 夫가 사망한 경우에는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③ 2항의 경우에 그 親家가 폐가

는 무후되었거나 기타 사유로 인하

여 복 할 수 없는 때에는 親家를 부

흥할 수 있다

제787조(이혼 등으로 인한 가족의 구

성) ① 부부는 혼인의 취소 는 이혼

으로 각자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미성년인 子는 친권행사자의 가족

원이 되고 성년에 달한 子는 그의 의

사에 따라 父 는 母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8조(분가) ① 가족은 분가할 수

있다

② 미성년자가 분가함에는 법정 리

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제788조(子의 가족구성) ① 성년에 달

한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② 미성년인 子는 법정 리인의 동의

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법정 리인의 동의를 얻을 수

없는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

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9조(법정분가) 가족은 혼인하면

당연히 분가된다 그러나 호주의 직계

비속 장남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9조 삭제

제791조(分家호주와 그 가족) ① 分家

호주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그 分家에 입 한다

② 本家호주의 족 아닌 分家호주의

직계비속은 分家에 입 할 수 있다

제791조 삭제

제793조(호주의 입양과 폐가) 일가창

립 는 분가로 인하여 호주가 된 자

는 타가에 입양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다

제793조 삭제

제794조(여호주의 혼인과 폐가) 여호

주는 혼인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

제794조 삭제

제795조(他家에 입 한 호주와 그 가

족) ① 호주가 폐가하고 他家에 입

한 때에는 가족도 그 他家에 입 한

② 항의 경우에 그 他家에 입 할

수 없거나 원하지 아니하는 가족은

一家를 창립한다

제795조 삭제

제796조(가족의 특유재산) ① 가족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

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의 공유로

추정한다

제796조(가족원의 특유재산) ① 가족

원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원의 공유

로 추정한다

제3장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부부는 동

거하며 서로 부양하고 조하여야 한

다 그러나 정당한 이유로 일시 으로

동거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서로 인

용하여야 한다

② 부부의 동거장소는 부부의 의에

따라 정한다 그러나 의가 이루어지

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당사자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

③ 妻는 夫의 家에 입 한다 그러나

妻가 친가의 호주 는 호주승계인인

때에는 夫가 처의 家에 입 할 수 있

④ 항 단서의 경우에 부부간의 子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르고 母의 家에

입 한다

제3항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행과 동

② 행과 동일

③ 삭제

④ 삭제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호주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

한다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한다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 호주는 친족

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은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제8장 호주승계

제980조-제995조

제8장 호주승계

삭제

『호주제 폐지』는 사회 합의를 거쳐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김 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法治國家에 있어서 法과 社 通念 문제

재 우리의 법 체계상 최상 법인『헌법』에 따르면 모든 國民은

人間으로서의 嚴과 價値를 가지며 幸福을 追求할 權利를 가지며

(제10조) 모든 國民은 法 앞에 平等하여 구든지 性別宗敎 는

社 的 身分에 의하여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제11조)고 규정하고 있

습니다

일반 으로 법(령) 제정의 기본원칙은 그 시 의 사회 실과 통념을

반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실을 반 하지 않은 법(령)은

사회 합의를 거쳐 언제든지 개정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법개정에 있어서도 반드시 우선하여 고려되어야 할

이 있습니다 모든 법의 기본인『헌법』의 「기본 이념」을 무시

하여서는 안 된다는 입니다

재 戶主제 폐지를 둘러싼 민법 개정과 련해서 겪고 있는 사회

갈등은 외견상으로는 변화된 사회 실과 내려온 통 생활의식

과의 문화 충돌(갈등) 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본질 인 면 즉 개인의 행복추구권은 性別 차별 없이

lsquo법 앞에 평등rsquo해야 한다는 『헌법』의「기본 이념」에 입각하여 고

려하여 보면 재의 戶主제는 궁극 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옳다고 니다

다만 문화 충돌 이로 인한 격한 사회 혼선을 여야 한다

는 도 엄연한 실인 바 완 폐지까지는 다소간의 시간 여유

를 가져야 한다고 니다

재 정부에서는 그 시기를 2007년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 유 가 정한지는 이 자리에서 論할 필

요는 없다고 니다 다만 어떠한 방향으로 어떠한 단계를 거쳐 추

진함이 가장 ldquo사회 공감 rdquo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은 이

자리에서도 論할 가치는 있다고 니다

행 民法에 남아있는 호주제의 문제 들

지난 1991년 민법 개정 時 호주의 제반권리 가족에 한 부양의

무가 삭제되는 등 권한이 폭 축소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호주의

권리의무를 삭제하면서도 여 히 가 (家籍)편성에 한 원리는 그

로 남았고 호 법은 가 을 호 편제의 기 으로 삼고있어 호주

제도는 여 히 상징 의미가 남아있습니다

즉 호 법이 호주를 기 으로 父系 통 심으로 편성되어있어 이로

인해 호주제도와 호 제도를 혼돈하여 호주제 폐지가 곧 우리나라

가족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호주제가 갖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性的 차별을 하는 헌법 정신

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날에도 여 히 성행하는 남아선호 사상

즉 남성 우 의식을 강화한다는 입니다

이러한 우 의식은 행 민법에 그 로 반 되어 있습니다

호주승계는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序(984조)라든지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入籍한다(781조)는 조항과 특히 妻는 夫의

家에 入籍한다(826조 3항)는 조항은 아내와 남편의 평등권을 경시하

고 양성차별을 조장하는 가장 표 사례입니다

동 조항들은 헌법만이 아니라 타 법률과도 상충되고 있습니다 재

개정된 『國籍法』에서는 이미 父系 통주의 원칙을 폐기하고 父

母 兩系 통주의로 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법들간의 일 성

유지차원에서라도 호주제 유지가 타당한지에 해서는 반드시 재검

토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의 변화를 반 하지 못하는 호주제의 문제 들

재 우리 사회의 가족구성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결혼한 25 가운데 한 이 이혼하고 있으며 재혼 한

당연히 늘고 있는 것이 실입니다

여성의 재혼 비율은 1991년 71에서 2000년에는 145로 2배 이상

높아졌으며 특히 혼 남성과 재혼 여성의 혼인은 91년 25에서

지난해에는 49로 많아졌고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도 46에서

96로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호주제 유지를 반 하고 있는 련법은 이러한 실을 외면

하고 있어 수많은 재혼가정들을 고통과 어려움 속에 몰아넣고 있다

는 사실이 큰 문제입니다

이러한 법 미비로 인한 몇 가지 병폐를 들어보겠습니다

① 호주승계 순 가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순으로 규정돼 손자가

나 어머니 할머니의 호주가 되는 등 불합리하고 성차별 인 호

편제를 낳습니다 이는 아들이 딸보다 더 요하다는 법감정이 내재

된 것으로 를 이을 아들을 꼭 낳아야 한다는 남아선호사상을 부

추기는 것입니다

② 이혼여성이 자녀의 양육책임자로서 실제 자녀를 보호하는 친권자라

하더라도 자녀는 모가의 호 으로 이 할 수 없고 모가 일가창립하

여 단독호 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자녀를 입 시킬 수 없습니다

③ 재혼 시에도 남편 자녀에 한 성본 호 을 재혼한 남편의 성

본 호 으로 변경할 수 없어 자녀가 양부와 다른 성씨 때문에

혼란을 겪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재혼시 심지어 아이를 사

망신고한 후 출생신고를 다시하는 탈법 인 방법까지 쓰기도 합니

④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경우 아버지

를 밝힐 수 없게 됩니다 혼인 외의 자녀에 해 부가 인지하면 무

조건 부의 호 에 입 돼야 하는 강제규정 때문에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가 인지

하지 않았더라도 부의 성 본을 따라 모의 호 에 올릴 수 있는데

출생신고서나 호 의 부모란에는 부의 성명을 기재할 수 없습니다

결국 미혼모의 호 에 자녀를 올리려면 부의 성명을 lsquo미상rsquo으로 기

재해하여야 합니다

⑤ 남편은 처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 데 처의 동의

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처는 남편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데 남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부부평등에 배

될 뿐만 아니라 여성의 혼인 외 자녀는 제 로 보호받지 못하는 한

계가 있습니다

⑥ 처가 남편 이외의 남성과의 사이에서 자녀를 출산한 경우 자신의

친자식이 아님을 주장하는 親生否認 소송은 남편만이 제기할 수 있

습니다 남편의 자녀가 아니라는 확정 결이 있기 까지는 처의 호

에도 생부의 호 에도 입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병폐의 常存은 결국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

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해

야(헌법 36조 1항)하고 나아가 國家는 母性의 보호를 하여 노력하

여야 한다(동조 2항)rdquo 는 헌법의 기본 정신마 훼손하고 있는 것입

니다

결국 호주제 유지는 사회의 다양해진 가족 계를 담아내지 못

하는 시 착오 제도일 뿐 아니라 가족공동체로서의 남녀 평등을

보장코자하는 헌법의 기본이념과도 상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간과해서 안 될 이 있습니다 호주제의 존폐 논란이 결

코 남녀간의 양성 평등을 한 것만은 아니라는 입니다 즉 세

와 세 간의 갈등을 부추긴다는 사실입니다 친자이든 양자이든 친

부(모)이든 양부(모)이든 돌 야 할 자식세 에게 벗어날 수 없는

業報같은 올가미를 운다는 것은 부모세 의 무책임한 職務遺棄라

는 사실입니다

사회는 변화하고 역사는 발 합니다 남녀 평등이라는 민주 가족

제도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세 간의 갈등을 치유하는 한 방편으로

서 호주제를 폐지하는 것이 이 시 가 갖는 하나의 역사 사명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풀 것인가

法治國家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련법을 개정하는 것이 지름길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법개정만이 만능의 寶 는 결코 아닙니다 朝三暮四 式 법개

정이라면 그냥 두는 것만 못한 것입니다 당 의 법은 곧 당시의 사

회 모습을 담은 시 정신이라 합니다 시 정신이란 것이 인 으

로 만들어지고 변화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간도 필요하고 지속 인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

회 공감 를 형성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

하여 ldquo호주제 폐지가 결코 가족제도의 훼손을 뜻하는 것은 아니

며 오히려 남녀간의 평등과 세 간의 조화를 가져다 다rdquo는「호주

제 폐지의 필요성」이 극 알려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에서 볼 때 재 종교계 법조계 각종 여성시민단체가

모여 발족한「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처럼 諸사회단체가 펼

치고 있는 의욕 인 홍보활동도 큰 의미가 있다고 니다 나아가

오늘의 이 토론회 개최 역시 같은 맥락에서 값진 자리라고 니다

물론 정치권 행정부의 법개정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재

정부는 호주제 폐지를 2007년까지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2007년이면 공교롭게도 년 통령선거 이후 이어받을 다음 정권

의 임기와 겹칩니다 차기 정권의 핵심 추진과제의 하나로 ldquo호주제

폐지rdquo를 선정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정치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차기정권을 어느 정당이 맡을

것인지를 불문하고 호주제 폐지에 해서는 나름 로 一助 할 것임

을 밝히면서 토론을 마칠까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드리며 아울러 이 자리를 마련하기 해 노력

하신 계자 여러분에게도 다시 감사의 말 을 드리는 바입니다

- 41 -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에 한

토론요지

윤진수 (서울 학교 법과 학 부교수)

1 첫머리에

호주제도의 존폐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재에 이

르러서는 이 호주제도가 헌인가의 여부가 헌법재 소의 심 상으로

되었습니다 그 지만 헌법재 소의 결정이 어떻게 날 것인가와는 계

없이 입법 인 개선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늘 호주제

폐지를 제로 하는 구체 인 입법안을 놓고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뜻

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호주제 폐지라는 제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에 하여

는 많은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구체 인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1)

2 몇 가지 고려사항

그러나 법리 으로 호주제 폐지가 정당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

만 실 으로는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하나는 호주제 폐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인가 하는 입니

다 동성동본 혼의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가족법 개정안이 제15 국

회에서 유림 등의 극심한 반발로 인하여 폐기되는 을 볼 때 상황은

별로 낙 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차선책으로서는 호주를 둘

것인지 호주를 둔다면 가 호주가 될 것인지를 자유 선택에 맡기는 방

1) 여성부 호주제 개선방안에 한 연구 2001 참조 이 연구에는 본인이 공동

연구원으로 참가하 습니다

- 42 -

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2)

물론 이 문제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것이 략 으로 더

명할 것인가 하는 차원의 문제입니다 지 개정안은 호주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하에서는 이를 제로 하여 논의하겠습니다

다만 와 같은 차선책도 한 번 고려할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자녀의 성 결정 문제에도

있습니다 본인도 자녀가 원칙 으로 父의 성과 본을 따르게 하고 있는

재의 민법 규정에는 헌법 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3) 그러나

이 문제를 호주제의 폐지와 함께 손을 는 것은 반드시 명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지 않아도 좋은가 하

는 것은 호주제도보다도 훨씬 민감한 문제이며 일반 국민 가운데에도

호주제 폐지에는 찬성하더라도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는 종래의 태도

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

는 이러한 입법 인 해결방식보다는 오히려 사법 인 해결방식 즉 헌법

재 소에 헌 여부를 맡기는 것이 할 것입니다

3 민법과 호 법의 계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도 개정안의 실제 인 내용 자체에 하여

는 큰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를 어떤 방법으로 규율할 것인가

즉 민법 자체의 개정에 의할 것인가 아니면 호 법의 개정에 의할 것인

가 하는 입니다

그런데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사항의 부분은 실체법인 민법에서 규

율할 필요가 없고 호 법에서 다루면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컨

개정안 제780조에서는 기 인에 하여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정

안 자체만으로는 기 인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는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서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인데

2) 註1)의 문헌 161면 이하 참조

3) 尹眞秀 ldquo憲法이 家族法의 變化에 미친 影響rdquo 서울법 와 라이부르크 법

간의 공동심포지움 자료집(2002 10 11-12) 320 - 321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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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없는 기 인에 한 규정은 호 법

에서 규정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민법에서 규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보다 근본 으로 살펴본다면 개정안이 규정하고 있는 가족에 한 여러

규정도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가 없는 것이라면 구태여 민법에 규

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일본 민법에는 가족에 한 규정이 없습니

다 굳이 가족에 한 규정의 실체법상 의미를 찾자면 개정안 제796조

제2항이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

원의 공유로 추정하는 것 정도일 것이나( 행 제796조 제2항과 큰 차이

가 없다) 부부 재산의 공유 추정에 한 민법 제830조 제2항 외에 별도

로 가족원의 공유 추정 규정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4)

4 호 (가족부)의 편성 원리에 하여

우선 개정안에서는 호 을 가족부로 체한다고 하 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명칭을 무엇으로 하는가 하는 은 반

드시 요한 것이 아닐 것이며 오히려 명칭의 변경에 따른 혼란만이 우

려됩니다

그리고 개정안은 가족부의 편성원칙으로서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

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하여는 종래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체

로 개정안과 같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여야 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5) 본인도 이러한 방안이 실 으로 입법하기에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

니다 즉 개인을 가족이라는 틀 안에 묶는 것이 제가 되기 때문에 종

4)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기존의 연구에서는 아 민법 제778조 내지 제796

조를 모두 삭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특별 원회

ldquo現行 家族法의 問題點과 改善方案 硏究rdquo 1999 12 43면 이하(李凞培 집

필) 鄭玹秀 ldquo戶籍의 新編製 方案에 한 硏究rdquo 동국 학교 학원 법학박

사학 논문 1999 145면 이하 참조

5) 曺大鉉 ldquo戶主制度의 廢止와 戶籍의 編製rdquo 民事判例硏究 ⅩⅧ 1996 628면

이하 여성부(註4) 105면 등 참조

- 44 -

래의 호주제 하에 있어서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

술 으로는 기 인을 정하여야 한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따라서 개인

으로는 이정희 변호사님이 언 하고 계시는 1인1 방식도 좀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6)

그 지만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개정안과 같이 夫

婦 同籍 親子 同籍 2 가족의 원칙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별 문

제가 없습니다7)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 기 인8)을 구로 할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개정안에서는 기 인은 1인인 것을 제로 하여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하고 의가 되지 않으면 추첨으로 정한다고 하 으나

굳이 기 인을 1인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9) 이 경우에 추

첨으로 정한다는 것은 개정안에 하여 비난 거리를 제공할 소지가 있

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다

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부모가 모두 없는 경우에 형

제자매가 한 가족으로서 가족부에 오른다는 것을 제로 한 것으로 보

이는데 개정안 자체로는 이 이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입니다

5 다른 사항에 하여

이 외에 개정안의 다른 사항에 하여는 특별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자녀의 성과 본 결정에 하여 개정안은 부모의 의에 의하여 정하되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고 하 으나 차라리 혼인의 경우에는

혼인할 당시에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 미리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어

6) 鄭玹秀(註4) 190면 이하 참조

7) 曺大鉉(註4) 629 - 630면 등 참조

8) 종래 lsquo籍主rsquo라는 용어도 사용되었고 일본 호 법에서는 筆頭 라고 부르고

있다

9) 김상용 교수는 기 인을 부부 2인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 45 -

떨까 생각해 니다

그리고 개정안에 따르는 경우에 혼인외의 자를 父가 인지하는 경우에

자녀의 성과 본이 어떻게 되는가에 하여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에도 부모가 의하여 정하여야 하는 것처럼 보이나 차라리 이 경우에

는 종래의 모의 성과 본을 그 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변경

의 길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46 -

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 47 -

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 48 -

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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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 50 -

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 51 -

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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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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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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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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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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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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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 58 -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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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족의 친족구성과 범 로 개정되어야 할 것이다 네 번째는 앞으로 제기

될 동성애 혼인과 가족을 합법화시키려는 요구에 어떻게 응할 것인지

그리고 비 연 인 공동체 가족은 호 상 어떻게 편제될 수 있을 것인

가를 지 하지 않을 수 없다

Ⅲ 맺는말

- 호주제 폐지로 가부장제 문화와 습이 변화될 수 있을 것인가

우리의 가족이 평등가족열린가족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지

만 호주제의 폐지만으로 가부장제 문화와 습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

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조상제사를 효의 미덕으로 찬양하며 조상제사가

가족의 종교로 숭상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가족의 시 와 근원을 부

계시조에 련지어 부자 통으로 그 가 원히 계승되는 것으로 믿는

종교 신앙이다 우리의 가족은 죽은 자와 산자의 가족으로 확 된

념에 사로잡 있는 것이다 더욱이 개인의 생명의 근원을 부계시조로

삼는 화수회종친회의 사상은 가족을 통해 생명의 생을 바라는 원시

인들의 신앙인 것이다 이로써 우리의 죽음과 련된 문화와 습에서

가족의 연 계가 사후에도 그 로 지속되는 것으로 믿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족의 연 계는 죽은 후에도 계속되는데서 제사를 통한 효

행은 마치 부모가 살아계실때와 다름없이 양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의

이러한 조상숭배의 가족종교는 불교의 출가와 윤회사상이 사후 연

계를 단 하는 사상과 비교되는 것이다 그리고 기독교의 사후 이 세

의 연 계를 벗어나 하나님의 자녀로 신의가족에 속하는 신앙을 기반

으로 한 것이다 한국의 불교나 기독교는 가족을 한 기복신앙의 단계

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종교 신앙이 가족종교의 형태를 극복하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가부장제 문화에 한 비 의식을 심화시켜 원

시 신앙에서 벗어나고 과학시 에 부합하는 우주 생명 사후

을 정립함으로써 진정한 평등가족열린가족으로 발 해 갈 수 있을 것

이다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

이정희 (변호사 민변 여성인권 원)

Ⅰ 서론

1 호주제폐지 논의의 경과

호주제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논란은 민법이 제정되기 이 부터 시

작되어 지 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이미 민법 제정과정에서 호주제를 비

롯한 가부장 가족제도는 고래의 순풍양속이니 유지하자는 습존 론

과 이는 헌법의 민주주의와 평등조항에 배되니 폐지하자는 헌법존

론의 립이 있었다1) 그러나 당시 국회는 입법 방침에서 家제도가 소규

모 가족으로 변화한 실에 뒤떨어져 있다는 을 인정하면서도2) 家제

도를 그 로 존속시키고 강력한 호주권을 인정하며 호주상속제도를 유

지하는 한편 모의 친권을 제한하는 등 건 요소를 잔존시켰다 그 후

1974년 민법 호주제 폐지를 포함한 친족상속법 개정법안이 국회에

상정되어 1977년 12월 17일 가족법의 일부 개정이 이루어졌으나 호주제

련 규정은 이에 포함되지 아니하 고 1990년 1월 13일에야 호주상속

을 호주승계로 바꾸고 호주의 권리의무를 폭 삭제하며 호주권을 축소

하는 개정이 이루어졌다

그 후로도 호주제폐지 논의가 끊이지 않았고 1998년 정부 주도의 민

법개정특별분과 원회는 일제의 천황통치의 잔재를 청산하고 호주제도

의 존치로 인한 가부장 국민의식의 잉태연원을 삭제하며 헌법상의 가

족정책 이념에 배치되는 호주제도를 삭제하여야 하고 家 념이 퇴조하

1) 최병욱 lsquo헌법에 비추어 본 가족법rsquo 민사 례연구 13권(1991 3) 420쪽

2) 정 신친족상속법요론 40쪽 덕 lsquo양성평등의 헌법이념과 신분법상의 실

에 한 비교법 고찰rsquo 서울 학교 법학 제4권 12호(1962) 228쪽에서 재인

고 변모된 호주의 상에 부합하고 산업사회의 생활 실에 부합하

며 세계 인 입법추세에의 낙후성을 극복한다는 취지에서 호주제폐지를

합의하고 1999년도 정기국회에 호주제폐지의안을 상정하도록 정부에 건

의한 바 있다

1999 10 유엔 인권이사회는 시민 정치 권리에 한 국제인

권규약에 따른 우리 정부의 정기인권보고서를 검토한 후 호주제를 존속

시키는 등 남녀가 규약에 명시된 모든 권리들을 동등하게 향유할 권

리와 법의 동등한 보호를 보장할 국가의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정부의

실패가 반 인 사회 태도로 인해 정당화될 수 없다는 을 강조하

다 그러나 그 후에도 호주제폐지법안은 상정되지 아니하 고 2001년

의 친족상속편을 심으로 한 민법개정안에도 호주제폐지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2 호주제 련 규정에 한 헌제청신청

이와 같이 호주제 폐지를 한 법개정이 지체되자 2000년 11월에는

호주제로 인하여 피해를 입고 있는 수십 여명의 신청인들이 夫가 호주

로 되어 있는 호 기재를 무호주로 변경한다는 호주변경신고에 한 불

수리처분 이혼한 母가 친권을 행사하는 자녀를 모의 호 에 입 한

다는 입 신고에 한 불수리처분에 하여 불복신청을 제기하고 민법

제778조 ldquo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분가한 자 는 기타 사유로 인하여

일가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는 호주가 된다rdquo 제781조 제1항 본문 ldquo子

는 父의 성과 본을 따르고 父家에 입 한다rdquo 제826조 제3항 본문 ldquo처는

夫의 家에 입 한다rdquo에 하여 헌제청심 을 신청하 다 이에 2001년

3월 서울지방법원 북부지원과 서부지원은 민법 제778조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에 하여 헌제청을 하여 재 헌법재 소에 헌심 이 계

류증이다

서울지방법원 북부지원은 호주변경신고에 한 불수리처분사건인

2000호 1887사건에서 2001년 3월 29일 헌제청신청결정을 하면서 민법

제778조에 하여

ldquo① 민법 제778조가 호주에게 우월 지 를 부여하여 일가를 구성

하는 구성원들로 하여 호주를 정 으로 강제 이고 일률 으로 순

지워지게 함으로써 존엄한 인격을 가진 개인들이 평등한 차원에서 공동

체를 형성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하고 있으므로 이는 민주 기본질서를

규정한 헌법 문 제4조에 반된다

② 호주제도는 개인에게 자신의 법 지 를 스스로 형성할 기회를

부여하지 아니하는 결과 개인의 의사와 무 하게 각자를 지배복종

계에 강제로 편입시키고 호주 아닌 가족을 호주에게 종속시킴으로써 개

인의 자율 인 법률 계 형성을 면 으로 부인하고 열 의 지 를 강

제하여 인격권을 침해하는 결과를 가져오므로 이는 인간으로서의 존엄

과 가치 행복추구권을 규정한 헌법 제10조에 반된다

③ 호주제도는 혼인과 가족생활에서 그 구성원 상호간의 평등한 법

률 계 형성을 막고 남성에게 호주가 되는 우선 인 지 를 부여함으로

써 합리 근거 없이 아내의 지 를 남편보다 하 에 어머니의 지 를

아버지보다 하 에 각 치하게 하는 정당성없는 남녀차별을 래하여

성별에 의한 차별을 지한 헌법 제11조 제1항과 개인의 자율 의사와

양성의 평등에 기 한 혼인생활과 가족생활의 자유로운 형성을 보장하

는 헌법 제36조 제1항에 각 반된다

④ 우리사회의 가족제도를 유지하기 하여 개인의 권리를 부득이

제한할 필요가 있다 하더라도 법조에 의하여 형성되는 호주제도는

목 의 정당성 수단의 합성 법익의 최소침해성 법익침해의 균형

성을 갖춘 정당한 기본권 제한이 아닐 뿐만 아니라 기본권의 본질 내

용까지 침해하고 있어 법조는 과잉 지원칙을 규정한 헌법 제37조

제2항에 배된다rdquo는 신청인들의 헌주장에는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하 다

한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은 2001년 3월 27일 결정 2000호 1095

헌제청신청사건에서 민법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 ldquo자는 부가에 입

한다rdquo에 하여 다음과 같이 설시하 다

ldquo민법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은 부계 심주의 원칙을 채택하여 자

녀가 속할 가를 원칙 으로 아버지의 가로 정하여 남녀의 성에 따른 차

별을 두고 있으므로 법 앞에서의 평등의 원칙을 선언한 헌법 제11조 제

1항 가족생활에서의 양성평등의 원칙을 선언한 헌법 제36조 제1항에

반한다고 볼 소지가 있다 hellip 민법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을 비롯한

자녀의 입 에 한 우리 민법의 체제는 일단 아버지의 가에 속하게 된

자녀가 부모의 이혼 등으로 아버지와의 가족공동생활이 불가능하게 된

경우 컨 이 사건처럼 어머니가 아들의 친권행사자로 지정되어 아들

을 양육하면서 모자가 가족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경우에도 아들에 하

여 어머니의 家로의 의 여지를 두지 아니함으로써 모자에 한 기

본권 침해상태를 구화하고 있다rdquo

행 민법상 호주에 한 규정은 호주를 심으로 한 家구성 호주권

호주승계에 한 규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진작부터 호주제의 면

인 폐지를 요구하는 주장이 지속 으로 강하게 제기되어왔을 뿐만 아니

라 최근 이와 같이 법원이 호주제의 가장 근본 인 규정인 호주의 정의

에 한 민법 제778조에 하여 헌제청을 신청하기까지한 것으로 볼

때 재는 호주제 련 규정의 일부 수정이 아니라 호주제 자체의 존폐

여부가 본격 으로 논의되고 그 안이 마련되어야 할 시 이다 이에

호주제 폐지의 의미와 그에 따른 민법 개정안을 살펴본다

Ⅱ 민법 개정안 - 호주제 폐지를 심으로

1 호주제 폐지의 의미

행 민법상 호주제도는 크게 분류하여 호주를 심으로 한 家 구성

호주권 호주승계에 한 규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호주제 폐지

는 호주의 폐지 家 개념의 변화 호주권의 삭제 호주승계 련 규정 삭

제를 포 한다

가 호주의 폐지와 家 개념의 변화

호주제 폐지는 법률 으로는 우선 호주 호주를 기 으로 규정되

는 가족의 차별 인 지 를 없애는 신 모든 가족구성원들에게 법 으

로 평등한 존재라는 지 를 부여하는 데서 출발한다 호주제 폐지는

한 실과 유리되어 법의 규정에 따라 결정되는 호주와 가족으로 이루

어진 념 인 법률상 단체인 家 신 부부와 자녀 심의 실 인 공

동체를 그 자체로 법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포 한다

헌법 제36조 제1항은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한다rdquo고 하는데 이

때의 ldquo가족rdquo은 소가족 제도로 이행한 근 헌법의 생성배경에 비추어볼

때 부부와 자녀로 구성되는 실 인 가족공동체를 칭한다 한 이

ldquo가족rdquo의 성립기반은 부부간의 자유로운 혼인의사의 합치와 자녀의 출

생이라는 사실 계이다 그러나 행 민법상의 家 호주 가족의 개념과

구성방식은 이러한 헌법상의 가족의 개념 성립기반과 달라 호

주 개인의 존재 그 가족이 될 수 있다고 규정하는 법규정이 家의 성

립기반이며 개인을 그 의사와 무 하게 호주와의 계로 규정하는 것이

그 구성원리이다 이러한 민법상의 家는 헌법과 일치할 수 없고 가족

계에도 용되어야 할 헌법상의 민주 기본질서와 자유로운 법률 계

형성을 지향하는 가족구성원의 인격권 행복추구권 아내와 어머니 여아

의 평등권을 침해하여 헌의 소지가 있다

따라서 행 민법에서 호주와 家개념을 삭제하여야 하고 그 안은

헌법이 상하는 존엄하고 평등한 개인들의 결합 출생의 사실 계로

이루어지는 부부와 자녀의 실 공동체를 법률 개념으로 수용하는

것이어야 한다

나 호주권의 삭제

행 민법은 호주의 권리로서 가족이 그 모의 재혼가에 입 할 경우

종래 호주의 거가동의권(제784조 제2항) 일가창립의 호주 는 분가호주

의 폐가입 을 한 폐가권(제793조) 여호주의 혼인으로 인한 폐가권(제

794조) 가정법원에 한 친족회소집청구권(제966조)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권리(제968조) 친족회의 결의 신 재 을 청구

할 수 있는 권리(제969조) 친족회의 결의에 의하여 이의의 소를 제기할

수 있는 권리(제972조)를 정하고 있다

그러나 호주 개념을 민법에서 삭제하므로 호주권 역시 삭제되어야

한다 호주의 거가동의권은 처와 그 子를 夫와 그 子에 비하여 차별하는

것이어서 평등권 반으로 삭제되어야 하고 폐가라는 개념이 사라지는

이상 폐가권은 인정될 여지가 없다 한 친족회에 한 제 권리는 친족

에게 부여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다 호주승계의 삭제

호주제 폐지는 당연히 호주승계에 한 규정을 폐지하는 것을 포함

한다 행 민법상 호주승계는 家의 계통을 승계하기 한 것이고 家는

그 구성원의 혼인 사망 등에도 불구하고 호주승계와 분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을 통하여 속 으로 이어지는 념 인 집단이다 이와

같이 家의 계통승계와 호주승계 개념을 둘 경우 필연 으로 부계 남계

우선의 념이 고착화되고 가족구성원 사이에 승계의 우선순 를 둘러

싼 차별과 순 짓기가 발생할 수 밖에 없어서 평등하고 자유로운 의사

의 합치를 기반으로 하는 헌법상 가족의 이념에 부합할 수 없다 따라서

호주승계에 한 규정을 삭제하여 각 가족이 모두 독립한 완결 공동

체로서 법률상의 지 를 가지도록 하여야 한다

2 개정안의 방향 -기본가족별 편제

가 호주제도를 없애는 경우 호 제도는 어떻게 할 것인지가 문제된다

이에 하여는 호주제도와 호 제도가 논리필연 인 계에 있는 것이

아니고 호주제도를 폐지하더라도 호 제도는 독자 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견해가 있다3) 그러나 호주제도를 폐지하는 마당에는 호 제

도 역시 부부 심의 가족제도에 맞게 한 변화를 모색하여야 할 것

이며 그 안으로 기본가족별 편제와 1인 1 편제방식이 거론되고 있

나 기본가족별 편제방식

기존의 호 제도가 그 편제단 를 념 가족단체인 家에 두었던

반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은 부부와 미혼자녀를 기본단 로 편제하는

방식이다 그 공부는 일응 lsquo가족부rsquo로 하고 기존의 家를 표하던 호주

를 없애는 신 부부 방 는 일방을 행정 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

를 한 lsquo기 인rsquo으로 정하여 새로운 신분등록부를 특정하도록 한다 일

본은 2차 이후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고 있다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은 가족간의 친족 계를 일 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장 이 있다 한 이 제도는 부부와 그 자녀로 구성된 실의

가족공동체는 하나의 공부에 기재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일반 인 통념

에도 부합하고 무엇보다 실상의 가족을 반 하지 못하는 家와는 달리

헌법상의 가족과 민법상의 가족을 일치시키고 그 가족을 공부로서 바로

표상할 수 있다는 장 이 있다 한 가족 계를 하나의 공부에 기재함

으로써 신분 계를 신속하고 명확하게 악할 수 있다는 행 호 의

장 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이혼가족 는 부부 일방이 사망한 가족인 경우 공부 상으로

3) 조 lsquo호주제도의 폐지와 호 의 편제rsquo 호주제페지와 안모색을 한 토론

회 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2000 10) 63쪽

그 내역이 드러나므로 흔히 비정상 인 것으로 치부되어 당사자가 밝히

고 싶지 않아하는 가족사가 밝 지는 문제 이 있다 한 부부 심의

가족구성을 원칙으로 하므로 부부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자 특히 미

성년자가 독립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여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

어 미성년자를 그 부모 는 성인이 같은 공부에 기재함으로써 보호감

독하여야 한다는 통념과는 어 날 수 있다

그러나 재로서는 기본가족별 편제방법이 에서 본 바와 같은 상

당한 장 을 가지고 있고 우리 국민의 정서상 큰 어려움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라고 단되어 이 에서는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에 따라

개정안을 구성하기로 한다

다만 기본가족별 편제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 은 우리 사회

반에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변화가 이루어져

야만 근원 으로 해결될 것으로 보이고 그에 이르기까지는 개인정보

리와 유통과정의 개선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재 본 과 호주 성명

주민등록번호를 알면 별다른 제한 없이 그 가에 속한 자 부의 호 등

본을 발 받을 수 있어 결국 타인이 제한없이 그 가족 계 반을 알

수 있도록 되어 있고 각 학교 는 공서 회사 단체 등에서 신분

계 증명을 하여 호 등본을 제출하도록 하고 호 등본의 열람등사사

항에 별다른 제한이 없어 한부모 가족 등 일반 이지 않은 가족구성원

들이 느끼는 고충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다 1인 1 편제방식

유럽 각국과 미국의 신분등록제도는 교회를 심으로 시작된 까닭에

1인 1 편제방식을 취해왔다 이 방식은 개인의 비 을 보호할 수 있고

의 기본가족별 편제에서 나타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남녀불평등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 이 있다

일본도 2차 이후 가제도를 폐지하면서 개인별 편제로 나아가려

고 하 으나 후의 경제 어려움 때문에 가족단 기록방법을 택하여

1인 1 제도의 장 을 시인한 바 있다 그러나 재 우리 나라는 각 개

인마다 주민등록부를 편제하고 있어 이에 신분 계사항을 정리하여 기

록하는 보완책이 마련되면 큰 경제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다

다만 하나의 공부에 기재됨으로써 가족임을 표상한다는 념이 국민

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것에 비추어 1인 1 을 도입하는 것은 국민의

식상 아직 이르다고 단된다

3 개정안의 제

가 家 가족 개념의 변화

행 민법은 가족구성원 모두를 호주와 가족으로 나 고 이로써 구

성되는 념 인 법률상 집단을 ldquo家rdquo로 칭하고 있다 따라서 행 민법

상의 가족이란 일가의 구성원으로서 호주가 아닌 자 곧 개인을 말한다

그러나 통상 가족이란 각 개인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생활을

주로 한 연공동체를 일컫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헌법 제36조 제1

항도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

고 유지되어야 하며rdquo라고 하여 가족을 공동체를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

하고 있다

따라서 개정안에서는 그간 사용되어 온 家 호주 가족의 개념 신

부모와 자녀로 구성되는 공동체를 가족이라고 하고 가족을 구성하는 사

람들을 모두 가족원으로 칭하여 법률 으로 동일한 지 를 부여한다

나 가족구성의 원칙

(1) 부부동 의 원칙

부부는 혼인에 의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하고 혼인의 취소 무효

이혼으로 혼인 계가 변동되면 그에 따라 그 가족은 해체된다 남녀의

혼인은 새로운 가족 구성의 원인이 되고 그 가족 유지의 기반이 된다

따라서 부부는 민법상 가족의 심이 되고 민법상 가족은 부부 심의

실 가족공동체를 표상하는 것으로 헌법상의 가족개념과 일치하게

된다

夫가 그 부모의 가족원인 경우에는 혼인으로 독립하여 妻와 새로 가

족을 구성한다 夫가 1인 가족 는 그 자녀와 가족을 구성하고 있는 경

우에도 혼인하면 妻와 새로 가족을 구성할 뿐 妻가 기왕의 夫의 가족

에 들어가 그 가족원이 되는 것이 아니다

(2) 친자동 의 원칙

부모와 자녀는 같은 가족원이 된다 자녀는 부부의 혼인에 따라 출생

하거나 부부의 법률행 에 따라 입양되지만 법률 으로는 자녀는 부모

가 구성한 가족에 귀속되는 것이 아니라 독립 인 개체로서 가족을 구

성하는 가족원이 된다

다만 부부가 혼인 에 그 일방의 혼인 외의 子가 출생한 경우 그

子는 부부 일방의 동의없이 그 가족원이 될 수 없다 성년인 子는

의사에 따라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子도 법정 리인의

동의가 있거나 법정 리인의 학 등으로 독립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3) 2 가족의 원칙

자녀가 혼인하면 당시까지 부모와 함께 이루던 가족에서 독립하여

그 배우자와 더불어 새로운 가족을 이룬다 따라서 원칙 으로 2 가족

만 남게 된다 미혼 자녀가 혼인외의 손자녀를 출산한 경우에도 자녀와

손자녀는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이루고 자녀가 사망하더라도 손자녀

는 그 가족에 남게 되므로 조부모와 손자녀가 함께 기록된 3 가족은

존재하지 않는다

(4) 부모양계 통주의 지향

행법상의 부계 통주의를 부모양계 통주의를 지향하는 방식으로

체한다 국 법은 이미 헌법재 소의 헌결정4) 이후 부계 통주의에

서 벗어나 부모양계 통주의로 나아갔고5) 헌법재 소는 동성동본 혼조

항 헌결정6)에서 남계 통주의가 정당하지 아니한 습임을 밝힌 바 있

부계 통주의가 부모양계 통주의로 변화할 때 온 한 의미의 양성

평등의 가족 계가 이루어진다고 할 것인데 부계 통주의의 가장 극단

인 는 子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하는 것이다 이로써 성과 본

을 승계할 수 있는 남아를 선호하는 상이 여 히 뿌리깊게 계속되고

있으며 모의 성과 본을 따르는 子는 부는 알 수 없는 미혼모의 子로 낙

인 히고 유형 무형의 차별을 받게 되는 것이 실상인 바 子의 성과 본

도 부모의 합의에 의하여 정하도록 하고 합의되지 않을 경우 성과 본의

지정 역시 친권행사의 일종으로 보아 가정법원의 결정에 따르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

4) 헌법재 소는 2000 8 31 97헌가12 사건에서 구국 법 제2조 제1항 제1호에

하여 ldquo부계 통주의를 취한 조항은 혼인과 가족생활에 있어서 父 는 夫의

지 를 子 는 妻의 지 에 비하여 하게 우월하게 취 하고 있으므로 혼

인과 가족생활에 있어서의 양성평등의 원칙에 배된다rdquo고 단하 다

5) 2001 12 19 개정된 국 법 제2조 제1항 제1호는 ldquo출생한 당시에 부 는 모가

한민국의 국민인 자rdquo는 출생과 동시에 한민국의 국 을 취득하도록 정하고

제7조[부모양계 통주의 채택에 따른 모계출생자에 한 국 취득의 특례]에서

는 1978 6 14부터 1998 6 13까지 사이에 한민국 국민을 모로 하여 출생한

자가 재 모가 한민국 국민이거나 사망 당시 한민국 국민이었으면 일정

기간내에 신고함으로써 한민국 국 을 취득할 수 있도록 경과규정을 두었다

6) 헌법재 소는 1997 7 16 95헌가6 내지 13 동성동본 혼규정 헌결정사건에서

ldquo동성동 혼을 규정한 민법 제809조 제1항은 남계 족에만 한정하여 성별에

의한 차별을 함으로써 헌법상의 평등의 원칙에 반된다rdquo고 하 다

4 개정안의 주요 내용7)

가 호주의 폐지와 기 인의 설정

호주는 폐지하고 호주에게 부여되었던 권리도 모두 삭제한다 다만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 부부의 의에 따라 기 인을 둔

다 만약 의를 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추첨에

의하여 정한다(안 제780조 제1항)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등

의 이유로 제 된 때에는 배우자가 기 인이 되어 그의 성명이 호 을

특정하게 되며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는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

다(안 제780조 제2항) 이것은 기 인이라는 지 가 승계된다는 것이 아

니며 단지 기 인이 제 되는 경우 가족부를 특정하기 한 명칭이 바

다는 의미에 지나지 않는다 기 인은 오로지 행정 의미에 그친다

나 개별가족의 독립

호주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을 통

하여 가계가 계승되고 서로 연계되도록 한 행 민법과는 달리 개정안

에서는 부모와 자녀 2 로 구성된 가족은 부모의 혼인으로 생성되었다

가 그 부모의 이혼 는 혼인의 취소 구성원 부의 사망 혼인 등으로

소멸되는 독립 이고 개별 인 집단으로 된다 따라서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 자녀의 姓

행 민법상의 부성주의에서 벗어나 子의 성과 본은 부모가 의하

여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한다 행민법상 가계의 계승은

성의 계승으로 표상되는데 부성주의를 탈피하지 않고는 부계 남계우

7) 이하의 내용은 국회여성 원회 lsquo호주제 폐지 략과 호주제폐지에 비한 안

연구rsquo(2002 9) 86-96쪽에 소개된 김상용 교수의 안을 기 로 한 것이다

에서 벗어날 수 없다 만약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민법 제909조 제2항 친권행사에 한 규정에 따라 가정

법원이 이를 정한다(안 제781조 제1항)

子의 복리를 하여 필요한 경우 곧 子가 부모 일방으로부터 심각한

폭행을 당하는 등으로 그 부모 일방의 성과 본을 유지하는 것이 고통스

러울 경우에는 부모 일방이나 子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성과 본을 변경할 수

있다(안 제781조 제2항)

라 자녀의 가족

(1) 부부의 자 혼인하지 아니한 자는 부부의 가족원이 된다(안 제

778조 제2항)

(2) 혼인 외의 출생자

혼인 외의 출생자는 부모가 각각 다른 가족원이므로 부모 어느

일방의 가족원이 되어야 하는데 행법에 의하면 父가 인지하지 않은

혼인외의 子는 母의 家에 속하고 父가 인지하게 되면 父의 家에 입 하

게 되지만 이러한 가부장제의 원리에 기 한 기 은 평등의 원칙에 반

하므로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

따라서 父가 인지하지 않은 때에는 母가 棄兒로 母를 알 수 없는 경

우에는 父가 친권자가 되므로 子는 각 그 친권자의 가족원이 되고 父

가 인지하고 母를 아는 경우라면 당사자의 의 는 법원의 결정에 의

해서 친권행사자로 정해진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되도록 한다(안 제781

조 제3항 제782조 제1항 본문) 다만 친권행사자인 부 는 모가 그 부

모의 가족원인 경우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1항 단서)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2항)

(3) 부모를 알 수 없는 자

부모를 알 수 없어 성과 본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 子는 부

모를 알게 된 때에는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

이 될 수 있다(안 제781조 제4항)

(4) 부부 일방의 子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한 경우 그 子는 상 방

배우자의 동의가 있어야 그 부부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상 방 배우자

의 동의가 없으면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4조 제1항) 이는

행법상 부가 처의 동의 없이 혼인외 자를 입 시키는 문제를 없애고

부부 심의 가족구성원칙을 존 하여 상 방의 동의가 있어야 하도록

정한 것이다

반면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하여 그 子의 친권

행사자로서 그 子와 한 가족을 이루다가 혼인한 경우에는 子의 복리를

하여 다른 일방의 동의 없이도 혼인으로 새로 구성되는 가족의 구성

원이 된다 다만 子 스스로가 그 가족원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자가 미성

년인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4조 제2항)

(5) 양된 경우

입양이 취소 는 양된 경우 미성년인 子에 한 양부모의 친권이

소멸되고 친생부모의 친권이 되살아나므로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다 그러나 친생부모가 이혼하고 부모 모두 재

혼하거나 일방이 사망하고 타방이 재혼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한 경우에

는 그 상 방의 동의가 없이는 친자라 하더라도 가족원이 될 수 없으므

로 이러한 사유로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되지 못하는 경우

에는 친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6조)

(6) 자의에 의한 새로운 가족 구성

子는 성년에 달하면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자도

법정 리인의 동의를 받거나 법정 리인인 부모 양자의 학 는 부의

학 와 모의 가출이나 사망 등으로 동의를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친족

이나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

할 수 있다(안 제787조) 子가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

하는 데는 가정법원의 후견 역할이 매우 요하다

마 이혼

행 민법은 이혼이나 혼인의 취소 등의 경우 처와 부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친가에 복 하거나 일가를 창립하도록 하면서 친가복

을 해 친가를 부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일단 혼인하여 독립한 사람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의 경우

에도 친가에 복 하지 아니하고 독립된 가족을 구성하여야 한다 따라서

기왕에 혼인으로 구성된 가족은 소멸하고 각자 달리 새로운 가족을 구

성한다(안 제787조 제1항) 부부사이에서 출생한 자녀는 물론 부부의 일

방의 혼 의 子 등도 미성년자인 경우에는 친권행사자를 따라 새로

편제된 가족에 속한다 성년인 子는 자신의 선택에 따라 부 는 모의

가족구성원이 되거나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7

조 제2항)

바 호 의 변화

실과 괴리된 법률상 家의 공부인 호 은 가족별 편제방식을 취하

여 실상 가족의 황을 기록하는 가족부로 체한다 재의 호주는

기 인으로 바꾸어 검색어의 기능을 부여한다 행 호 은 개정 민법의

취지에 따라 바 게 될 련 법령에 의하여 일정 기간 새로운 가족편제

방식에 따라 가족부로 정비한다

민법 개정안

- 호주제 폐지를 심으로 -

행 민법 개정안

제4편 친족

제2장 호주와 가족

제778조(호주의 정의) 一家의 계통을

계승한 자 分家한 자 는 기타 사유

로 인하여 一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는 호주가 된다

제4편 친족

제2장 가족

제778조 삭제

제779조(가족의 범 ) 호주의 배우자

족과 그 배우자 기타 본법의 규정

에 의하여 그 가에 입 한 자는 가족

이 된다

제779조(가족의 구성) ① 부부는 혼인

으로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부부의 子 혼인하지 아니한 子

는 가족원이 된다

제780조(호주의 변경과 가족) 호주의

변경이 있는 경우에는 호주의 가족

은 신호주의 가족이 된다

제780조(기 인) ① 가족의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한다 다만 의가

되지 아니하거나 의할 수 없는 때에

는 추첨으로 정한다

②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기타 법률의 규정에 의하여 제 된 때

에는 그 배우자가 기 인이 되고 배

우자가 없는 때에는 子 에서 연장자

가 기 인이 된다

제781조(子의 입 姓과 本) ①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입

한다 다만 父가 외국인인 때에는 母

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母家에

입 한다

② 父를 알 수 없는 子는 母의 성과

본을 따르고 母家에 입 한다

③③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一

家를 창립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

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다

제781조(子의 가족 姓과 本) ① 子는

부모의 가족원이 되고 부모의 의에

의하여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

다 다만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

를 정한다

② 子의 복리를 하여 子의 姓과 本

을 부모 다른 일방의 姓과 本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父 母

는 子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

가를 얻어 이를 변경할 수 있다 다만

子가 미성년이고 법정 리인이 청구할

수 없는 경우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

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가 청구할

수 있다

③ 부모 일방을 알 수 없는 子는

다른 일방의 姓과 本을 따르고 그 가

족원이 된다

④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

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입 ) ① 가족

이 혼인외의 子를 출생한 때에는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혼인외의 출생자가 父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母家에 입 할 수 있

고 母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一

家를 창립한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가족) ① 혼인

외의 子는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가 그 부모와 같은 가족원인

때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

을 구성한다

②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3조(양자와 그 배우자등의 입 )

양자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양자와 함께 양가에 입 한다

제783조(養子의 가족) 양자는 양부모

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양자에게 배

우자 는 子가 있을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4조(夫의 족 아닌 妻의 직계비

속의 입 )① 妻가 夫의 족 아닌

직계비속이 있는 때에는 夫의 동의를

얻어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항의 경우에 그 직계비속이 他

家의 가족인 때에는 그 호주의 동의

를 얻어야 한다

제784조(부부 일방의 子의 가족) ①

부부 일방의 혼인하지 아니한 子는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어 부부의 가족

원이 될 수 있다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지 못한 때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前婚 에 출생한 子와 한 가족인

父 는 母가 혼인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는 때에는 子는 그 가족원이

된다 다만 子가 원하지 아니하는 경

우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子가 미성년인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5조(호주의 직계 족의 입 ) 호

주는 他家의 호주 아닌 자기의 직계

존속이나 직계비속을 그 家에 입 하

게 할 수 있다

제785조 삭제

제786조(양자와 그 배우자 등의 복 )

① 양자와 그 배우자 직계비속 그

배우자는 입양의 취소 는 양으로

인하여 그 生家에 복 한다

②②② 항의 경우에 그 生家가 폐가

는 무후된 때에는 生家를 부흥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제786조( 양된 子의 가족) 입양이 취

소 는 양되는 경우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

다 다만 그러하지 못할 때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7조(妻 등의 복 과 일가창립) ①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으로 인하여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한

② 夫가 사망한 경우에는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③ 2항의 경우에 그 親家가 폐가

는 무후되었거나 기타 사유로 인하

여 복 할 수 없는 때에는 親家를 부

흥할 수 있다

제787조(이혼 등으로 인한 가족의 구

성) ① 부부는 혼인의 취소 는 이혼

으로 각자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미성년인 子는 친권행사자의 가족

원이 되고 성년에 달한 子는 그의 의

사에 따라 父 는 母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8조(분가) ① 가족은 분가할 수

있다

② 미성년자가 분가함에는 법정 리

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제788조(子의 가족구성) ① 성년에 달

한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② 미성년인 子는 법정 리인의 동의

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법정 리인의 동의를 얻을 수

없는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

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9조(법정분가) 가족은 혼인하면

당연히 분가된다 그러나 호주의 직계

비속 장남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9조 삭제

제791조(分家호주와 그 가족) ① 分家

호주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그 分家에 입 한다

② 本家호주의 족 아닌 分家호주의

직계비속은 分家에 입 할 수 있다

제791조 삭제

제793조(호주의 입양과 폐가) 일가창

립 는 분가로 인하여 호주가 된 자

는 타가에 입양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다

제793조 삭제

제794조(여호주의 혼인과 폐가) 여호

주는 혼인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

제794조 삭제

제795조(他家에 입 한 호주와 그 가

족) ① 호주가 폐가하고 他家에 입

한 때에는 가족도 그 他家에 입 한

② 항의 경우에 그 他家에 입 할

수 없거나 원하지 아니하는 가족은

一家를 창립한다

제795조 삭제

제796조(가족의 특유재산) ① 가족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

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의 공유로

추정한다

제796조(가족원의 특유재산) ① 가족

원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원의 공유

로 추정한다

제3장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부부는 동

거하며 서로 부양하고 조하여야 한

다 그러나 정당한 이유로 일시 으로

동거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서로 인

용하여야 한다

② 부부의 동거장소는 부부의 의에

따라 정한다 그러나 의가 이루어지

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당사자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

③ 妻는 夫의 家에 입 한다 그러나

妻가 친가의 호주 는 호주승계인인

때에는 夫가 처의 家에 입 할 수 있

④ 항 단서의 경우에 부부간의 子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르고 母의 家에

입 한다

제3항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행과 동

② 행과 동일

③ 삭제

④ 삭제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호주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

한다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한다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 호주는 친족

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은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제8장 호주승계

제980조-제995조

제8장 호주승계

삭제

『호주제 폐지』는 사회 합의를 거쳐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김 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法治國家에 있어서 法과 社 通念 문제

재 우리의 법 체계상 최상 법인『헌법』에 따르면 모든 國民은

人間으로서의 嚴과 價値를 가지며 幸福을 追求할 權利를 가지며

(제10조) 모든 國民은 法 앞에 平等하여 구든지 性別宗敎 는

社 的 身分에 의하여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제11조)고 규정하고 있

습니다

일반 으로 법(령) 제정의 기본원칙은 그 시 의 사회 실과 통념을

반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실을 반 하지 않은 법(령)은

사회 합의를 거쳐 언제든지 개정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법개정에 있어서도 반드시 우선하여 고려되어야 할

이 있습니다 모든 법의 기본인『헌법』의 「기본 이념」을 무시

하여서는 안 된다는 입니다

재 戶主제 폐지를 둘러싼 민법 개정과 련해서 겪고 있는 사회

갈등은 외견상으로는 변화된 사회 실과 내려온 통 생활의식

과의 문화 충돌(갈등) 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본질 인 면 즉 개인의 행복추구권은 性別 차별 없이

lsquo법 앞에 평등rsquo해야 한다는 『헌법』의「기본 이념」에 입각하여 고

려하여 보면 재의 戶主제는 궁극 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옳다고 니다

다만 문화 충돌 이로 인한 격한 사회 혼선을 여야 한다

는 도 엄연한 실인 바 완 폐지까지는 다소간의 시간 여유

를 가져야 한다고 니다

재 정부에서는 그 시기를 2007년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 유 가 정한지는 이 자리에서 論할 필

요는 없다고 니다 다만 어떠한 방향으로 어떠한 단계를 거쳐 추

진함이 가장 ldquo사회 공감 rdquo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은 이

자리에서도 論할 가치는 있다고 니다

행 民法에 남아있는 호주제의 문제 들

지난 1991년 민법 개정 時 호주의 제반권리 가족에 한 부양의

무가 삭제되는 등 권한이 폭 축소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호주의

권리의무를 삭제하면서도 여 히 가 (家籍)편성에 한 원리는 그

로 남았고 호 법은 가 을 호 편제의 기 으로 삼고있어 호주

제도는 여 히 상징 의미가 남아있습니다

즉 호 법이 호주를 기 으로 父系 통 심으로 편성되어있어 이로

인해 호주제도와 호 제도를 혼돈하여 호주제 폐지가 곧 우리나라

가족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호주제가 갖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性的 차별을 하는 헌법 정신

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날에도 여 히 성행하는 남아선호 사상

즉 남성 우 의식을 강화한다는 입니다

이러한 우 의식은 행 민법에 그 로 반 되어 있습니다

호주승계는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序(984조)라든지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入籍한다(781조)는 조항과 특히 妻는 夫의

家에 入籍한다(826조 3항)는 조항은 아내와 남편의 평등권을 경시하

고 양성차별을 조장하는 가장 표 사례입니다

동 조항들은 헌법만이 아니라 타 법률과도 상충되고 있습니다 재

개정된 『國籍法』에서는 이미 父系 통주의 원칙을 폐기하고 父

母 兩系 통주의로 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법들간의 일 성

유지차원에서라도 호주제 유지가 타당한지에 해서는 반드시 재검

토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의 변화를 반 하지 못하는 호주제의 문제 들

재 우리 사회의 가족구성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결혼한 25 가운데 한 이 이혼하고 있으며 재혼 한

당연히 늘고 있는 것이 실입니다

여성의 재혼 비율은 1991년 71에서 2000년에는 145로 2배 이상

높아졌으며 특히 혼 남성과 재혼 여성의 혼인은 91년 25에서

지난해에는 49로 많아졌고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도 46에서

96로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호주제 유지를 반 하고 있는 련법은 이러한 실을 외면

하고 있어 수많은 재혼가정들을 고통과 어려움 속에 몰아넣고 있다

는 사실이 큰 문제입니다

이러한 법 미비로 인한 몇 가지 병폐를 들어보겠습니다

① 호주승계 순 가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순으로 규정돼 손자가

나 어머니 할머니의 호주가 되는 등 불합리하고 성차별 인 호

편제를 낳습니다 이는 아들이 딸보다 더 요하다는 법감정이 내재

된 것으로 를 이을 아들을 꼭 낳아야 한다는 남아선호사상을 부

추기는 것입니다

② 이혼여성이 자녀의 양육책임자로서 실제 자녀를 보호하는 친권자라

하더라도 자녀는 모가의 호 으로 이 할 수 없고 모가 일가창립하

여 단독호 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자녀를 입 시킬 수 없습니다

③ 재혼 시에도 남편 자녀에 한 성본 호 을 재혼한 남편의 성

본 호 으로 변경할 수 없어 자녀가 양부와 다른 성씨 때문에

혼란을 겪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재혼시 심지어 아이를 사

망신고한 후 출생신고를 다시하는 탈법 인 방법까지 쓰기도 합니

④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경우 아버지

를 밝힐 수 없게 됩니다 혼인 외의 자녀에 해 부가 인지하면 무

조건 부의 호 에 입 돼야 하는 강제규정 때문에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가 인지

하지 않았더라도 부의 성 본을 따라 모의 호 에 올릴 수 있는데

출생신고서나 호 의 부모란에는 부의 성명을 기재할 수 없습니다

결국 미혼모의 호 에 자녀를 올리려면 부의 성명을 lsquo미상rsquo으로 기

재해하여야 합니다

⑤ 남편은 처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 데 처의 동의

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처는 남편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데 남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부부평등에 배

될 뿐만 아니라 여성의 혼인 외 자녀는 제 로 보호받지 못하는 한

계가 있습니다

⑥ 처가 남편 이외의 남성과의 사이에서 자녀를 출산한 경우 자신의

친자식이 아님을 주장하는 親生否認 소송은 남편만이 제기할 수 있

습니다 남편의 자녀가 아니라는 확정 결이 있기 까지는 처의 호

에도 생부의 호 에도 입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병폐의 常存은 결국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

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해

야(헌법 36조 1항)하고 나아가 國家는 母性의 보호를 하여 노력하

여야 한다(동조 2항)rdquo 는 헌법의 기본 정신마 훼손하고 있는 것입

니다

결국 호주제 유지는 사회의 다양해진 가족 계를 담아내지 못

하는 시 착오 제도일 뿐 아니라 가족공동체로서의 남녀 평등을

보장코자하는 헌법의 기본이념과도 상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간과해서 안 될 이 있습니다 호주제의 존폐 논란이 결

코 남녀간의 양성 평등을 한 것만은 아니라는 입니다 즉 세

와 세 간의 갈등을 부추긴다는 사실입니다 친자이든 양자이든 친

부(모)이든 양부(모)이든 돌 야 할 자식세 에게 벗어날 수 없는

業報같은 올가미를 운다는 것은 부모세 의 무책임한 職務遺棄라

는 사실입니다

사회는 변화하고 역사는 발 합니다 남녀 평등이라는 민주 가족

제도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세 간의 갈등을 치유하는 한 방편으로

서 호주제를 폐지하는 것이 이 시 가 갖는 하나의 역사 사명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풀 것인가

法治國家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련법을 개정하는 것이 지름길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법개정만이 만능의 寶 는 결코 아닙니다 朝三暮四 式 법개

정이라면 그냥 두는 것만 못한 것입니다 당 의 법은 곧 당시의 사

회 모습을 담은 시 정신이라 합니다 시 정신이란 것이 인 으

로 만들어지고 변화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간도 필요하고 지속 인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

회 공감 를 형성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

하여 ldquo호주제 폐지가 결코 가족제도의 훼손을 뜻하는 것은 아니

며 오히려 남녀간의 평등과 세 간의 조화를 가져다 다rdquo는「호주

제 폐지의 필요성」이 극 알려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에서 볼 때 재 종교계 법조계 각종 여성시민단체가

모여 발족한「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처럼 諸사회단체가 펼

치고 있는 의욕 인 홍보활동도 큰 의미가 있다고 니다 나아가

오늘의 이 토론회 개최 역시 같은 맥락에서 값진 자리라고 니다

물론 정치권 행정부의 법개정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재

정부는 호주제 폐지를 2007년까지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2007년이면 공교롭게도 년 통령선거 이후 이어받을 다음 정권

의 임기와 겹칩니다 차기 정권의 핵심 추진과제의 하나로 ldquo호주제

폐지rdquo를 선정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정치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차기정권을 어느 정당이 맡을

것인지를 불문하고 호주제 폐지에 해서는 나름 로 一助 할 것임

을 밝히면서 토론을 마칠까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드리며 아울러 이 자리를 마련하기 해 노력

하신 계자 여러분에게도 다시 감사의 말 을 드리는 바입니다

- 41 -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에 한

토론요지

윤진수 (서울 학교 법과 학 부교수)

1 첫머리에

호주제도의 존폐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재에 이

르러서는 이 호주제도가 헌인가의 여부가 헌법재 소의 심 상으로

되었습니다 그 지만 헌법재 소의 결정이 어떻게 날 것인가와는 계

없이 입법 인 개선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늘 호주제

폐지를 제로 하는 구체 인 입법안을 놓고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뜻

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호주제 폐지라는 제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에 하여

는 많은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구체 인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1)

2 몇 가지 고려사항

그러나 법리 으로 호주제 폐지가 정당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

만 실 으로는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하나는 호주제 폐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인가 하는 입니

다 동성동본 혼의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가족법 개정안이 제15 국

회에서 유림 등의 극심한 반발로 인하여 폐기되는 을 볼 때 상황은

별로 낙 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차선책으로서는 호주를 둘

것인지 호주를 둔다면 가 호주가 될 것인지를 자유 선택에 맡기는 방

1) 여성부 호주제 개선방안에 한 연구 2001 참조 이 연구에는 본인이 공동

연구원으로 참가하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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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2)

물론 이 문제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것이 략 으로 더

명할 것인가 하는 차원의 문제입니다 지 개정안은 호주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하에서는 이를 제로 하여 논의하겠습니다

다만 와 같은 차선책도 한 번 고려할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자녀의 성 결정 문제에도

있습니다 본인도 자녀가 원칙 으로 父의 성과 본을 따르게 하고 있는

재의 민법 규정에는 헌법 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3) 그러나

이 문제를 호주제의 폐지와 함께 손을 는 것은 반드시 명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지 않아도 좋은가 하

는 것은 호주제도보다도 훨씬 민감한 문제이며 일반 국민 가운데에도

호주제 폐지에는 찬성하더라도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는 종래의 태도

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

는 이러한 입법 인 해결방식보다는 오히려 사법 인 해결방식 즉 헌법

재 소에 헌 여부를 맡기는 것이 할 것입니다

3 민법과 호 법의 계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도 개정안의 실제 인 내용 자체에 하여

는 큰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를 어떤 방법으로 규율할 것인가

즉 민법 자체의 개정에 의할 것인가 아니면 호 법의 개정에 의할 것인

가 하는 입니다

그런데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사항의 부분은 실체법인 민법에서 규

율할 필요가 없고 호 법에서 다루면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컨

개정안 제780조에서는 기 인에 하여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정

안 자체만으로는 기 인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는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서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인데

2) 註1)의 문헌 161면 이하 참조

3) 尹眞秀 ldquo憲法이 家族法의 變化에 미친 影響rdquo 서울법 와 라이부르크 법

간의 공동심포지움 자료집(2002 10 11-12) 320 - 321면 참조

- 43 -

이처럼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없는 기 인에 한 규정은 호 법

에서 규정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민법에서 규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보다 근본 으로 살펴본다면 개정안이 규정하고 있는 가족에 한 여러

규정도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가 없는 것이라면 구태여 민법에 규

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일본 민법에는 가족에 한 규정이 없습니

다 굳이 가족에 한 규정의 실체법상 의미를 찾자면 개정안 제796조

제2항이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

원의 공유로 추정하는 것 정도일 것이나( 행 제796조 제2항과 큰 차이

가 없다) 부부 재산의 공유 추정에 한 민법 제830조 제2항 외에 별도

로 가족원의 공유 추정 규정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4)

4 호 (가족부)의 편성 원리에 하여

우선 개정안에서는 호 을 가족부로 체한다고 하 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명칭을 무엇으로 하는가 하는 은 반

드시 요한 것이 아닐 것이며 오히려 명칭의 변경에 따른 혼란만이 우

려됩니다

그리고 개정안은 가족부의 편성원칙으로서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

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하여는 종래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체

로 개정안과 같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여야 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5) 본인도 이러한 방안이 실 으로 입법하기에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

니다 즉 개인을 가족이라는 틀 안에 묶는 것이 제가 되기 때문에 종

4)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기존의 연구에서는 아 민법 제778조 내지 제796

조를 모두 삭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특별 원회

ldquo現行 家族法의 問題點과 改善方案 硏究rdquo 1999 12 43면 이하(李凞培 집

필) 鄭玹秀 ldquo戶籍의 新編製 方案에 한 硏究rdquo 동국 학교 학원 법학박

사학 논문 1999 145면 이하 참조

5) 曺大鉉 ldquo戶主制度의 廢止와 戶籍의 編製rdquo 民事判例硏究 ⅩⅧ 1996 628면

이하 여성부(註4) 105면 등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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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의 호주제 하에 있어서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

술 으로는 기 인을 정하여야 한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따라서 개인

으로는 이정희 변호사님이 언 하고 계시는 1인1 방식도 좀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6)

그 지만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개정안과 같이 夫

婦 同籍 親子 同籍 2 가족의 원칙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별 문

제가 없습니다7)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 기 인8)을 구로 할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개정안에서는 기 인은 1인인 것을 제로 하여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하고 의가 되지 않으면 추첨으로 정한다고 하 으나

굳이 기 인을 1인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9) 이 경우에 추

첨으로 정한다는 것은 개정안에 하여 비난 거리를 제공할 소지가 있

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다

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부모가 모두 없는 경우에 형

제자매가 한 가족으로서 가족부에 오른다는 것을 제로 한 것으로 보

이는데 개정안 자체로는 이 이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입니다

5 다른 사항에 하여

이 외에 개정안의 다른 사항에 하여는 특별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자녀의 성과 본 결정에 하여 개정안은 부모의 의에 의하여 정하되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고 하 으나 차라리 혼인의 경우에는

혼인할 당시에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 미리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어

6) 鄭玹秀(註4) 190면 이하 참조

7) 曺大鉉(註4) 629 - 630면 등 참조

8) 종래 lsquo籍主rsquo라는 용어도 사용되었고 일본 호 법에서는 筆頭 라고 부르고

있다

9) 김상용 교수는 기 인을 부부 2인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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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까 생각해 니다

그리고 개정안에 따르는 경우에 혼인외의 자를 父가 인지하는 경우에

자녀의 성과 본이 어떻게 되는가에 하여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에도 부모가 의하여 정하여야 하는 것처럼 보이나 차라리 이 경우에

는 종래의 모의 성과 본을 그 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변경

의 길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46 -

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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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 48 -

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 49 -

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 50 -

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 51 -

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 52 -

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 53 -

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 54 -

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 55 -

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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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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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 58 -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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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

이정희 (변호사 민변 여성인권 원)

Ⅰ 서론

1 호주제폐지 논의의 경과

호주제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논란은 민법이 제정되기 이 부터 시

작되어 지 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이미 민법 제정과정에서 호주제를 비

롯한 가부장 가족제도는 고래의 순풍양속이니 유지하자는 습존 론

과 이는 헌법의 민주주의와 평등조항에 배되니 폐지하자는 헌법존

론의 립이 있었다1) 그러나 당시 국회는 입법 방침에서 家제도가 소규

모 가족으로 변화한 실에 뒤떨어져 있다는 을 인정하면서도2) 家제

도를 그 로 존속시키고 강력한 호주권을 인정하며 호주상속제도를 유

지하는 한편 모의 친권을 제한하는 등 건 요소를 잔존시켰다 그 후

1974년 민법 호주제 폐지를 포함한 친족상속법 개정법안이 국회에

상정되어 1977년 12월 17일 가족법의 일부 개정이 이루어졌으나 호주제

련 규정은 이에 포함되지 아니하 고 1990년 1월 13일에야 호주상속

을 호주승계로 바꾸고 호주의 권리의무를 폭 삭제하며 호주권을 축소

하는 개정이 이루어졌다

그 후로도 호주제폐지 논의가 끊이지 않았고 1998년 정부 주도의 민

법개정특별분과 원회는 일제의 천황통치의 잔재를 청산하고 호주제도

의 존치로 인한 가부장 국민의식의 잉태연원을 삭제하며 헌법상의 가

족정책 이념에 배치되는 호주제도를 삭제하여야 하고 家 념이 퇴조하

1) 최병욱 lsquo헌법에 비추어 본 가족법rsquo 민사 례연구 13권(1991 3) 420쪽

2) 정 신친족상속법요론 40쪽 덕 lsquo양성평등의 헌법이념과 신분법상의 실

에 한 비교법 고찰rsquo 서울 학교 법학 제4권 12호(1962) 228쪽에서 재인

고 변모된 호주의 상에 부합하고 산업사회의 생활 실에 부합하

며 세계 인 입법추세에의 낙후성을 극복한다는 취지에서 호주제폐지를

합의하고 1999년도 정기국회에 호주제폐지의안을 상정하도록 정부에 건

의한 바 있다

1999 10 유엔 인권이사회는 시민 정치 권리에 한 국제인

권규약에 따른 우리 정부의 정기인권보고서를 검토한 후 호주제를 존속

시키는 등 남녀가 규약에 명시된 모든 권리들을 동등하게 향유할 권

리와 법의 동등한 보호를 보장할 국가의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정부의

실패가 반 인 사회 태도로 인해 정당화될 수 없다는 을 강조하

다 그러나 그 후에도 호주제폐지법안은 상정되지 아니하 고 2001년

의 친족상속편을 심으로 한 민법개정안에도 호주제폐지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2 호주제 련 규정에 한 헌제청신청

이와 같이 호주제 폐지를 한 법개정이 지체되자 2000년 11월에는

호주제로 인하여 피해를 입고 있는 수십 여명의 신청인들이 夫가 호주

로 되어 있는 호 기재를 무호주로 변경한다는 호주변경신고에 한 불

수리처분 이혼한 母가 친권을 행사하는 자녀를 모의 호 에 입 한

다는 입 신고에 한 불수리처분에 하여 불복신청을 제기하고 민법

제778조 ldquo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분가한 자 는 기타 사유로 인하여

일가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는 호주가 된다rdquo 제781조 제1항 본문 ldquo子

는 父의 성과 본을 따르고 父家에 입 한다rdquo 제826조 제3항 본문 ldquo처는

夫의 家에 입 한다rdquo에 하여 헌제청심 을 신청하 다 이에 2001년

3월 서울지방법원 북부지원과 서부지원은 민법 제778조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에 하여 헌제청을 하여 재 헌법재 소에 헌심 이 계

류증이다

서울지방법원 북부지원은 호주변경신고에 한 불수리처분사건인

2000호 1887사건에서 2001년 3월 29일 헌제청신청결정을 하면서 민법

제778조에 하여

ldquo① 민법 제778조가 호주에게 우월 지 를 부여하여 일가를 구성

하는 구성원들로 하여 호주를 정 으로 강제 이고 일률 으로 순

지워지게 함으로써 존엄한 인격을 가진 개인들이 평등한 차원에서 공동

체를 형성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하고 있으므로 이는 민주 기본질서를

규정한 헌법 문 제4조에 반된다

② 호주제도는 개인에게 자신의 법 지 를 스스로 형성할 기회를

부여하지 아니하는 결과 개인의 의사와 무 하게 각자를 지배복종

계에 강제로 편입시키고 호주 아닌 가족을 호주에게 종속시킴으로써 개

인의 자율 인 법률 계 형성을 면 으로 부인하고 열 의 지 를 강

제하여 인격권을 침해하는 결과를 가져오므로 이는 인간으로서의 존엄

과 가치 행복추구권을 규정한 헌법 제10조에 반된다

③ 호주제도는 혼인과 가족생활에서 그 구성원 상호간의 평등한 법

률 계 형성을 막고 남성에게 호주가 되는 우선 인 지 를 부여함으로

써 합리 근거 없이 아내의 지 를 남편보다 하 에 어머니의 지 를

아버지보다 하 에 각 치하게 하는 정당성없는 남녀차별을 래하여

성별에 의한 차별을 지한 헌법 제11조 제1항과 개인의 자율 의사와

양성의 평등에 기 한 혼인생활과 가족생활의 자유로운 형성을 보장하

는 헌법 제36조 제1항에 각 반된다

④ 우리사회의 가족제도를 유지하기 하여 개인의 권리를 부득이

제한할 필요가 있다 하더라도 법조에 의하여 형성되는 호주제도는

목 의 정당성 수단의 합성 법익의 최소침해성 법익침해의 균형

성을 갖춘 정당한 기본권 제한이 아닐 뿐만 아니라 기본권의 본질 내

용까지 침해하고 있어 법조는 과잉 지원칙을 규정한 헌법 제37조

제2항에 배된다rdquo는 신청인들의 헌주장에는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하 다

한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은 2001년 3월 27일 결정 2000호 1095

헌제청신청사건에서 민법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 ldquo자는 부가에 입

한다rdquo에 하여 다음과 같이 설시하 다

ldquo민법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은 부계 심주의 원칙을 채택하여 자

녀가 속할 가를 원칙 으로 아버지의 가로 정하여 남녀의 성에 따른 차

별을 두고 있으므로 법 앞에서의 평등의 원칙을 선언한 헌법 제11조 제

1항 가족생활에서의 양성평등의 원칙을 선언한 헌법 제36조 제1항에

반한다고 볼 소지가 있다 hellip 민법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을 비롯한

자녀의 입 에 한 우리 민법의 체제는 일단 아버지의 가에 속하게 된

자녀가 부모의 이혼 등으로 아버지와의 가족공동생활이 불가능하게 된

경우 컨 이 사건처럼 어머니가 아들의 친권행사자로 지정되어 아들

을 양육하면서 모자가 가족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경우에도 아들에 하

여 어머니의 家로의 의 여지를 두지 아니함으로써 모자에 한 기

본권 침해상태를 구화하고 있다rdquo

행 민법상 호주에 한 규정은 호주를 심으로 한 家구성 호주권

호주승계에 한 규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진작부터 호주제의 면

인 폐지를 요구하는 주장이 지속 으로 강하게 제기되어왔을 뿐만 아니

라 최근 이와 같이 법원이 호주제의 가장 근본 인 규정인 호주의 정의

에 한 민법 제778조에 하여 헌제청을 신청하기까지한 것으로 볼

때 재는 호주제 련 규정의 일부 수정이 아니라 호주제 자체의 존폐

여부가 본격 으로 논의되고 그 안이 마련되어야 할 시 이다 이에

호주제 폐지의 의미와 그에 따른 민법 개정안을 살펴본다

Ⅱ 민법 개정안 - 호주제 폐지를 심으로

1 호주제 폐지의 의미

행 민법상 호주제도는 크게 분류하여 호주를 심으로 한 家 구성

호주권 호주승계에 한 규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호주제 폐지

는 호주의 폐지 家 개념의 변화 호주권의 삭제 호주승계 련 규정 삭

제를 포 한다

가 호주의 폐지와 家 개념의 변화

호주제 폐지는 법률 으로는 우선 호주 호주를 기 으로 규정되

는 가족의 차별 인 지 를 없애는 신 모든 가족구성원들에게 법 으

로 평등한 존재라는 지 를 부여하는 데서 출발한다 호주제 폐지는

한 실과 유리되어 법의 규정에 따라 결정되는 호주와 가족으로 이루

어진 념 인 법률상 단체인 家 신 부부와 자녀 심의 실 인 공

동체를 그 자체로 법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포 한다

헌법 제36조 제1항은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한다rdquo고 하는데 이

때의 ldquo가족rdquo은 소가족 제도로 이행한 근 헌법의 생성배경에 비추어볼

때 부부와 자녀로 구성되는 실 인 가족공동체를 칭한다 한 이

ldquo가족rdquo의 성립기반은 부부간의 자유로운 혼인의사의 합치와 자녀의 출

생이라는 사실 계이다 그러나 행 민법상의 家 호주 가족의 개념과

구성방식은 이러한 헌법상의 가족의 개념 성립기반과 달라 호

주 개인의 존재 그 가족이 될 수 있다고 규정하는 법규정이 家의 성

립기반이며 개인을 그 의사와 무 하게 호주와의 계로 규정하는 것이

그 구성원리이다 이러한 민법상의 家는 헌법과 일치할 수 없고 가족

계에도 용되어야 할 헌법상의 민주 기본질서와 자유로운 법률 계

형성을 지향하는 가족구성원의 인격권 행복추구권 아내와 어머니 여아

의 평등권을 침해하여 헌의 소지가 있다

따라서 행 민법에서 호주와 家개념을 삭제하여야 하고 그 안은

헌법이 상하는 존엄하고 평등한 개인들의 결합 출생의 사실 계로

이루어지는 부부와 자녀의 실 공동체를 법률 개념으로 수용하는

것이어야 한다

나 호주권의 삭제

행 민법은 호주의 권리로서 가족이 그 모의 재혼가에 입 할 경우

종래 호주의 거가동의권(제784조 제2항) 일가창립의 호주 는 분가호주

의 폐가입 을 한 폐가권(제793조) 여호주의 혼인으로 인한 폐가권(제

794조) 가정법원에 한 친족회소집청구권(제966조)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권리(제968조) 친족회의 결의 신 재 을 청구

할 수 있는 권리(제969조) 친족회의 결의에 의하여 이의의 소를 제기할

수 있는 권리(제972조)를 정하고 있다

그러나 호주 개념을 민법에서 삭제하므로 호주권 역시 삭제되어야

한다 호주의 거가동의권은 처와 그 子를 夫와 그 子에 비하여 차별하는

것이어서 평등권 반으로 삭제되어야 하고 폐가라는 개념이 사라지는

이상 폐가권은 인정될 여지가 없다 한 친족회에 한 제 권리는 친족

에게 부여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다 호주승계의 삭제

호주제 폐지는 당연히 호주승계에 한 규정을 폐지하는 것을 포함

한다 행 민법상 호주승계는 家의 계통을 승계하기 한 것이고 家는

그 구성원의 혼인 사망 등에도 불구하고 호주승계와 분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을 통하여 속 으로 이어지는 념 인 집단이다 이와

같이 家의 계통승계와 호주승계 개념을 둘 경우 필연 으로 부계 남계

우선의 념이 고착화되고 가족구성원 사이에 승계의 우선순 를 둘러

싼 차별과 순 짓기가 발생할 수 밖에 없어서 평등하고 자유로운 의사

의 합치를 기반으로 하는 헌법상 가족의 이념에 부합할 수 없다 따라서

호주승계에 한 규정을 삭제하여 각 가족이 모두 독립한 완결 공동

체로서 법률상의 지 를 가지도록 하여야 한다

2 개정안의 방향 -기본가족별 편제

가 호주제도를 없애는 경우 호 제도는 어떻게 할 것인지가 문제된다

이에 하여는 호주제도와 호 제도가 논리필연 인 계에 있는 것이

아니고 호주제도를 폐지하더라도 호 제도는 독자 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견해가 있다3) 그러나 호주제도를 폐지하는 마당에는 호 제

도 역시 부부 심의 가족제도에 맞게 한 변화를 모색하여야 할 것

이며 그 안으로 기본가족별 편제와 1인 1 편제방식이 거론되고 있

나 기본가족별 편제방식

기존의 호 제도가 그 편제단 를 념 가족단체인 家에 두었던

반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은 부부와 미혼자녀를 기본단 로 편제하는

방식이다 그 공부는 일응 lsquo가족부rsquo로 하고 기존의 家를 표하던 호주

를 없애는 신 부부 방 는 일방을 행정 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

를 한 lsquo기 인rsquo으로 정하여 새로운 신분등록부를 특정하도록 한다 일

본은 2차 이후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고 있다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은 가족간의 친족 계를 일 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장 이 있다 한 이 제도는 부부와 그 자녀로 구성된 실의

가족공동체는 하나의 공부에 기재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일반 인 통념

에도 부합하고 무엇보다 실상의 가족을 반 하지 못하는 家와는 달리

헌법상의 가족과 민법상의 가족을 일치시키고 그 가족을 공부로서 바로

표상할 수 있다는 장 이 있다 한 가족 계를 하나의 공부에 기재함

으로써 신분 계를 신속하고 명확하게 악할 수 있다는 행 호 의

장 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이혼가족 는 부부 일방이 사망한 가족인 경우 공부 상으로

3) 조 lsquo호주제도의 폐지와 호 의 편제rsquo 호주제페지와 안모색을 한 토론

회 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2000 10) 63쪽

그 내역이 드러나므로 흔히 비정상 인 것으로 치부되어 당사자가 밝히

고 싶지 않아하는 가족사가 밝 지는 문제 이 있다 한 부부 심의

가족구성을 원칙으로 하므로 부부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자 특히 미

성년자가 독립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여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

어 미성년자를 그 부모 는 성인이 같은 공부에 기재함으로써 보호감

독하여야 한다는 통념과는 어 날 수 있다

그러나 재로서는 기본가족별 편제방법이 에서 본 바와 같은 상

당한 장 을 가지고 있고 우리 국민의 정서상 큰 어려움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라고 단되어 이 에서는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에 따라

개정안을 구성하기로 한다

다만 기본가족별 편제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 은 우리 사회

반에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변화가 이루어져

야만 근원 으로 해결될 것으로 보이고 그에 이르기까지는 개인정보

리와 유통과정의 개선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재 본 과 호주 성명

주민등록번호를 알면 별다른 제한 없이 그 가에 속한 자 부의 호 등

본을 발 받을 수 있어 결국 타인이 제한없이 그 가족 계 반을 알

수 있도록 되어 있고 각 학교 는 공서 회사 단체 등에서 신분

계 증명을 하여 호 등본을 제출하도록 하고 호 등본의 열람등사사

항에 별다른 제한이 없어 한부모 가족 등 일반 이지 않은 가족구성원

들이 느끼는 고충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다 1인 1 편제방식

유럽 각국과 미국의 신분등록제도는 교회를 심으로 시작된 까닭에

1인 1 편제방식을 취해왔다 이 방식은 개인의 비 을 보호할 수 있고

의 기본가족별 편제에서 나타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남녀불평등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 이 있다

일본도 2차 이후 가제도를 폐지하면서 개인별 편제로 나아가려

고 하 으나 후의 경제 어려움 때문에 가족단 기록방법을 택하여

1인 1 제도의 장 을 시인한 바 있다 그러나 재 우리 나라는 각 개

인마다 주민등록부를 편제하고 있어 이에 신분 계사항을 정리하여 기

록하는 보완책이 마련되면 큰 경제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다

다만 하나의 공부에 기재됨으로써 가족임을 표상한다는 념이 국민

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것에 비추어 1인 1 을 도입하는 것은 국민의

식상 아직 이르다고 단된다

3 개정안의 제

가 家 가족 개념의 변화

행 민법은 가족구성원 모두를 호주와 가족으로 나 고 이로써 구

성되는 념 인 법률상 집단을 ldquo家rdquo로 칭하고 있다 따라서 행 민법

상의 가족이란 일가의 구성원으로서 호주가 아닌 자 곧 개인을 말한다

그러나 통상 가족이란 각 개인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생활을

주로 한 연공동체를 일컫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헌법 제36조 제1

항도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

고 유지되어야 하며rdquo라고 하여 가족을 공동체를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

하고 있다

따라서 개정안에서는 그간 사용되어 온 家 호주 가족의 개념 신

부모와 자녀로 구성되는 공동체를 가족이라고 하고 가족을 구성하는 사

람들을 모두 가족원으로 칭하여 법률 으로 동일한 지 를 부여한다

나 가족구성의 원칙

(1) 부부동 의 원칙

부부는 혼인에 의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하고 혼인의 취소 무효

이혼으로 혼인 계가 변동되면 그에 따라 그 가족은 해체된다 남녀의

혼인은 새로운 가족 구성의 원인이 되고 그 가족 유지의 기반이 된다

따라서 부부는 민법상 가족의 심이 되고 민법상 가족은 부부 심의

실 가족공동체를 표상하는 것으로 헌법상의 가족개념과 일치하게

된다

夫가 그 부모의 가족원인 경우에는 혼인으로 독립하여 妻와 새로 가

족을 구성한다 夫가 1인 가족 는 그 자녀와 가족을 구성하고 있는 경

우에도 혼인하면 妻와 새로 가족을 구성할 뿐 妻가 기왕의 夫의 가족

에 들어가 그 가족원이 되는 것이 아니다

(2) 친자동 의 원칙

부모와 자녀는 같은 가족원이 된다 자녀는 부부의 혼인에 따라 출생

하거나 부부의 법률행 에 따라 입양되지만 법률 으로는 자녀는 부모

가 구성한 가족에 귀속되는 것이 아니라 독립 인 개체로서 가족을 구

성하는 가족원이 된다

다만 부부가 혼인 에 그 일방의 혼인 외의 子가 출생한 경우 그

子는 부부 일방의 동의없이 그 가족원이 될 수 없다 성년인 子는

의사에 따라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子도 법정 리인의

동의가 있거나 법정 리인의 학 등으로 독립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3) 2 가족의 원칙

자녀가 혼인하면 당시까지 부모와 함께 이루던 가족에서 독립하여

그 배우자와 더불어 새로운 가족을 이룬다 따라서 원칙 으로 2 가족

만 남게 된다 미혼 자녀가 혼인외의 손자녀를 출산한 경우에도 자녀와

손자녀는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이루고 자녀가 사망하더라도 손자녀

는 그 가족에 남게 되므로 조부모와 손자녀가 함께 기록된 3 가족은

존재하지 않는다

(4) 부모양계 통주의 지향

행법상의 부계 통주의를 부모양계 통주의를 지향하는 방식으로

체한다 국 법은 이미 헌법재 소의 헌결정4) 이후 부계 통주의에

서 벗어나 부모양계 통주의로 나아갔고5) 헌법재 소는 동성동본 혼조

항 헌결정6)에서 남계 통주의가 정당하지 아니한 습임을 밝힌 바 있

부계 통주의가 부모양계 통주의로 변화할 때 온 한 의미의 양성

평등의 가족 계가 이루어진다고 할 것인데 부계 통주의의 가장 극단

인 는 子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하는 것이다 이로써 성과 본

을 승계할 수 있는 남아를 선호하는 상이 여 히 뿌리깊게 계속되고

있으며 모의 성과 본을 따르는 子는 부는 알 수 없는 미혼모의 子로 낙

인 히고 유형 무형의 차별을 받게 되는 것이 실상인 바 子의 성과 본

도 부모의 합의에 의하여 정하도록 하고 합의되지 않을 경우 성과 본의

지정 역시 친권행사의 일종으로 보아 가정법원의 결정에 따르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

4) 헌법재 소는 2000 8 31 97헌가12 사건에서 구국 법 제2조 제1항 제1호에

하여 ldquo부계 통주의를 취한 조항은 혼인과 가족생활에 있어서 父 는 夫의

지 를 子 는 妻의 지 에 비하여 하게 우월하게 취 하고 있으므로 혼

인과 가족생활에 있어서의 양성평등의 원칙에 배된다rdquo고 단하 다

5) 2001 12 19 개정된 국 법 제2조 제1항 제1호는 ldquo출생한 당시에 부 는 모가

한민국의 국민인 자rdquo는 출생과 동시에 한민국의 국 을 취득하도록 정하고

제7조[부모양계 통주의 채택에 따른 모계출생자에 한 국 취득의 특례]에서

는 1978 6 14부터 1998 6 13까지 사이에 한민국 국민을 모로 하여 출생한

자가 재 모가 한민국 국민이거나 사망 당시 한민국 국민이었으면 일정

기간내에 신고함으로써 한민국 국 을 취득할 수 있도록 경과규정을 두었다

6) 헌법재 소는 1997 7 16 95헌가6 내지 13 동성동본 혼규정 헌결정사건에서

ldquo동성동 혼을 규정한 민법 제809조 제1항은 남계 족에만 한정하여 성별에

의한 차별을 함으로써 헌법상의 평등의 원칙에 반된다rdquo고 하 다

4 개정안의 주요 내용7)

가 호주의 폐지와 기 인의 설정

호주는 폐지하고 호주에게 부여되었던 권리도 모두 삭제한다 다만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 부부의 의에 따라 기 인을 둔

다 만약 의를 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추첨에

의하여 정한다(안 제780조 제1항)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등

의 이유로 제 된 때에는 배우자가 기 인이 되어 그의 성명이 호 을

특정하게 되며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는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

다(안 제780조 제2항) 이것은 기 인이라는 지 가 승계된다는 것이 아

니며 단지 기 인이 제 되는 경우 가족부를 특정하기 한 명칭이 바

다는 의미에 지나지 않는다 기 인은 오로지 행정 의미에 그친다

나 개별가족의 독립

호주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을 통

하여 가계가 계승되고 서로 연계되도록 한 행 민법과는 달리 개정안

에서는 부모와 자녀 2 로 구성된 가족은 부모의 혼인으로 생성되었다

가 그 부모의 이혼 는 혼인의 취소 구성원 부의 사망 혼인 등으로

소멸되는 독립 이고 개별 인 집단으로 된다 따라서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 자녀의 姓

행 민법상의 부성주의에서 벗어나 子의 성과 본은 부모가 의하

여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한다 행민법상 가계의 계승은

성의 계승으로 표상되는데 부성주의를 탈피하지 않고는 부계 남계우

7) 이하의 내용은 국회여성 원회 lsquo호주제 폐지 략과 호주제폐지에 비한 안

연구rsquo(2002 9) 86-96쪽에 소개된 김상용 교수의 안을 기 로 한 것이다

에서 벗어날 수 없다 만약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민법 제909조 제2항 친권행사에 한 규정에 따라 가정

법원이 이를 정한다(안 제781조 제1항)

子의 복리를 하여 필요한 경우 곧 子가 부모 일방으로부터 심각한

폭행을 당하는 등으로 그 부모 일방의 성과 본을 유지하는 것이 고통스

러울 경우에는 부모 일방이나 子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성과 본을 변경할 수

있다(안 제781조 제2항)

라 자녀의 가족

(1) 부부의 자 혼인하지 아니한 자는 부부의 가족원이 된다(안 제

778조 제2항)

(2) 혼인 외의 출생자

혼인 외의 출생자는 부모가 각각 다른 가족원이므로 부모 어느

일방의 가족원이 되어야 하는데 행법에 의하면 父가 인지하지 않은

혼인외의 子는 母의 家에 속하고 父가 인지하게 되면 父의 家에 입 하

게 되지만 이러한 가부장제의 원리에 기 한 기 은 평등의 원칙에 반

하므로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

따라서 父가 인지하지 않은 때에는 母가 棄兒로 母를 알 수 없는 경

우에는 父가 친권자가 되므로 子는 각 그 친권자의 가족원이 되고 父

가 인지하고 母를 아는 경우라면 당사자의 의 는 법원의 결정에 의

해서 친권행사자로 정해진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되도록 한다(안 제781

조 제3항 제782조 제1항 본문) 다만 친권행사자인 부 는 모가 그 부

모의 가족원인 경우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1항 단서)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2항)

(3) 부모를 알 수 없는 자

부모를 알 수 없어 성과 본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 子는 부

모를 알게 된 때에는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

이 될 수 있다(안 제781조 제4항)

(4) 부부 일방의 子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한 경우 그 子는 상 방

배우자의 동의가 있어야 그 부부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상 방 배우자

의 동의가 없으면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4조 제1항) 이는

행법상 부가 처의 동의 없이 혼인외 자를 입 시키는 문제를 없애고

부부 심의 가족구성원칙을 존 하여 상 방의 동의가 있어야 하도록

정한 것이다

반면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하여 그 子의 친권

행사자로서 그 子와 한 가족을 이루다가 혼인한 경우에는 子의 복리를

하여 다른 일방의 동의 없이도 혼인으로 새로 구성되는 가족의 구성

원이 된다 다만 子 스스로가 그 가족원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자가 미성

년인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4조 제2항)

(5) 양된 경우

입양이 취소 는 양된 경우 미성년인 子에 한 양부모의 친권이

소멸되고 친생부모의 친권이 되살아나므로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다 그러나 친생부모가 이혼하고 부모 모두 재

혼하거나 일방이 사망하고 타방이 재혼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한 경우에

는 그 상 방의 동의가 없이는 친자라 하더라도 가족원이 될 수 없으므

로 이러한 사유로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되지 못하는 경우

에는 친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6조)

(6) 자의에 의한 새로운 가족 구성

子는 성년에 달하면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자도

법정 리인의 동의를 받거나 법정 리인인 부모 양자의 학 는 부의

학 와 모의 가출이나 사망 등으로 동의를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친족

이나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

할 수 있다(안 제787조) 子가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

하는 데는 가정법원의 후견 역할이 매우 요하다

마 이혼

행 민법은 이혼이나 혼인의 취소 등의 경우 처와 부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친가에 복 하거나 일가를 창립하도록 하면서 친가복

을 해 친가를 부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일단 혼인하여 독립한 사람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의 경우

에도 친가에 복 하지 아니하고 독립된 가족을 구성하여야 한다 따라서

기왕에 혼인으로 구성된 가족은 소멸하고 각자 달리 새로운 가족을 구

성한다(안 제787조 제1항) 부부사이에서 출생한 자녀는 물론 부부의 일

방의 혼 의 子 등도 미성년자인 경우에는 친권행사자를 따라 새로

편제된 가족에 속한다 성년인 子는 자신의 선택에 따라 부 는 모의

가족구성원이 되거나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7

조 제2항)

바 호 의 변화

실과 괴리된 법률상 家의 공부인 호 은 가족별 편제방식을 취하

여 실상 가족의 황을 기록하는 가족부로 체한다 재의 호주는

기 인으로 바꾸어 검색어의 기능을 부여한다 행 호 은 개정 민법의

취지에 따라 바 게 될 련 법령에 의하여 일정 기간 새로운 가족편제

방식에 따라 가족부로 정비한다

민법 개정안

- 호주제 폐지를 심으로 -

행 민법 개정안

제4편 친족

제2장 호주와 가족

제778조(호주의 정의) 一家의 계통을

계승한 자 分家한 자 는 기타 사유

로 인하여 一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는 호주가 된다

제4편 친족

제2장 가족

제778조 삭제

제779조(가족의 범 ) 호주의 배우자

족과 그 배우자 기타 본법의 규정

에 의하여 그 가에 입 한 자는 가족

이 된다

제779조(가족의 구성) ① 부부는 혼인

으로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부부의 子 혼인하지 아니한 子

는 가족원이 된다

제780조(호주의 변경과 가족) 호주의

변경이 있는 경우에는 호주의 가족

은 신호주의 가족이 된다

제780조(기 인) ① 가족의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한다 다만 의가

되지 아니하거나 의할 수 없는 때에

는 추첨으로 정한다

②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기타 법률의 규정에 의하여 제 된 때

에는 그 배우자가 기 인이 되고 배

우자가 없는 때에는 子 에서 연장자

가 기 인이 된다

제781조(子의 입 姓과 本) ①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입

한다 다만 父가 외국인인 때에는 母

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母家에

입 한다

② 父를 알 수 없는 子는 母의 성과

본을 따르고 母家에 입 한다

③③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一

家를 창립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

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다

제781조(子의 가족 姓과 本) ① 子는

부모의 가족원이 되고 부모의 의에

의하여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

다 다만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

를 정한다

② 子의 복리를 하여 子의 姓과 本

을 부모 다른 일방의 姓과 本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父 母

는 子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

가를 얻어 이를 변경할 수 있다 다만

子가 미성년이고 법정 리인이 청구할

수 없는 경우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

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가 청구할

수 있다

③ 부모 일방을 알 수 없는 子는

다른 일방의 姓과 本을 따르고 그 가

족원이 된다

④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

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입 ) ① 가족

이 혼인외의 子를 출생한 때에는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혼인외의 출생자가 父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母家에 입 할 수 있

고 母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一

家를 창립한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가족) ① 혼인

외의 子는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가 그 부모와 같은 가족원인

때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

을 구성한다

②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3조(양자와 그 배우자등의 입 )

양자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양자와 함께 양가에 입 한다

제783조(養子의 가족) 양자는 양부모

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양자에게 배

우자 는 子가 있을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4조(夫의 족 아닌 妻의 직계비

속의 입 )① 妻가 夫의 족 아닌

직계비속이 있는 때에는 夫의 동의를

얻어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항의 경우에 그 직계비속이 他

家의 가족인 때에는 그 호주의 동의

를 얻어야 한다

제784조(부부 일방의 子의 가족) ①

부부 일방의 혼인하지 아니한 子는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어 부부의 가족

원이 될 수 있다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지 못한 때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前婚 에 출생한 子와 한 가족인

父 는 母가 혼인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는 때에는 子는 그 가족원이

된다 다만 子가 원하지 아니하는 경

우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子가 미성년인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5조(호주의 직계 족의 입 ) 호

주는 他家의 호주 아닌 자기의 직계

존속이나 직계비속을 그 家에 입 하

게 할 수 있다

제785조 삭제

제786조(양자와 그 배우자 등의 복 )

① 양자와 그 배우자 직계비속 그

배우자는 입양의 취소 는 양으로

인하여 그 生家에 복 한다

②②② 항의 경우에 그 生家가 폐가

는 무후된 때에는 生家를 부흥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제786조( 양된 子의 가족) 입양이 취

소 는 양되는 경우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

다 다만 그러하지 못할 때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7조(妻 등의 복 과 일가창립) ①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으로 인하여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한

② 夫가 사망한 경우에는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③ 2항의 경우에 그 親家가 폐가

는 무후되었거나 기타 사유로 인하

여 복 할 수 없는 때에는 親家를 부

흥할 수 있다

제787조(이혼 등으로 인한 가족의 구

성) ① 부부는 혼인의 취소 는 이혼

으로 각자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미성년인 子는 친권행사자의 가족

원이 되고 성년에 달한 子는 그의 의

사에 따라 父 는 母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8조(분가) ① 가족은 분가할 수

있다

② 미성년자가 분가함에는 법정 리

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제788조(子의 가족구성) ① 성년에 달

한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② 미성년인 子는 법정 리인의 동의

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법정 리인의 동의를 얻을 수

없는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

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9조(법정분가) 가족은 혼인하면

당연히 분가된다 그러나 호주의 직계

비속 장남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9조 삭제

제791조(分家호주와 그 가족) ① 分家

호주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그 分家에 입 한다

② 本家호주의 족 아닌 分家호주의

직계비속은 分家에 입 할 수 있다

제791조 삭제

제793조(호주의 입양과 폐가) 일가창

립 는 분가로 인하여 호주가 된 자

는 타가에 입양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다

제793조 삭제

제794조(여호주의 혼인과 폐가) 여호

주는 혼인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

제794조 삭제

제795조(他家에 입 한 호주와 그 가

족) ① 호주가 폐가하고 他家에 입

한 때에는 가족도 그 他家에 입 한

② 항의 경우에 그 他家에 입 할

수 없거나 원하지 아니하는 가족은

一家를 창립한다

제795조 삭제

제796조(가족의 특유재산) ① 가족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

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의 공유로

추정한다

제796조(가족원의 특유재산) ① 가족

원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원의 공유

로 추정한다

제3장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부부는 동

거하며 서로 부양하고 조하여야 한

다 그러나 정당한 이유로 일시 으로

동거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서로 인

용하여야 한다

② 부부의 동거장소는 부부의 의에

따라 정한다 그러나 의가 이루어지

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당사자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

③ 妻는 夫의 家에 입 한다 그러나

妻가 친가의 호주 는 호주승계인인

때에는 夫가 처의 家에 입 할 수 있

④ 항 단서의 경우에 부부간의 子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르고 母의 家에

입 한다

제3항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행과 동

② 행과 동일

③ 삭제

④ 삭제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호주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

한다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한다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 호주는 친족

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은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제8장 호주승계

제980조-제995조

제8장 호주승계

삭제

『호주제 폐지』는 사회 합의를 거쳐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김 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法治國家에 있어서 法과 社 通念 문제

재 우리의 법 체계상 최상 법인『헌법』에 따르면 모든 國民은

人間으로서의 嚴과 價値를 가지며 幸福을 追求할 權利를 가지며

(제10조) 모든 國民은 法 앞에 平等하여 구든지 性別宗敎 는

社 的 身分에 의하여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제11조)고 규정하고 있

습니다

일반 으로 법(령) 제정의 기본원칙은 그 시 의 사회 실과 통념을

반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실을 반 하지 않은 법(령)은

사회 합의를 거쳐 언제든지 개정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법개정에 있어서도 반드시 우선하여 고려되어야 할

이 있습니다 모든 법의 기본인『헌법』의 「기본 이념」을 무시

하여서는 안 된다는 입니다

재 戶主제 폐지를 둘러싼 민법 개정과 련해서 겪고 있는 사회

갈등은 외견상으로는 변화된 사회 실과 내려온 통 생활의식

과의 문화 충돌(갈등) 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본질 인 면 즉 개인의 행복추구권은 性別 차별 없이

lsquo법 앞에 평등rsquo해야 한다는 『헌법』의「기본 이념」에 입각하여 고

려하여 보면 재의 戶主제는 궁극 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옳다고 니다

다만 문화 충돌 이로 인한 격한 사회 혼선을 여야 한다

는 도 엄연한 실인 바 완 폐지까지는 다소간의 시간 여유

를 가져야 한다고 니다

재 정부에서는 그 시기를 2007년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 유 가 정한지는 이 자리에서 論할 필

요는 없다고 니다 다만 어떠한 방향으로 어떠한 단계를 거쳐 추

진함이 가장 ldquo사회 공감 rdquo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은 이

자리에서도 論할 가치는 있다고 니다

행 民法에 남아있는 호주제의 문제 들

지난 1991년 민법 개정 時 호주의 제반권리 가족에 한 부양의

무가 삭제되는 등 권한이 폭 축소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호주의

권리의무를 삭제하면서도 여 히 가 (家籍)편성에 한 원리는 그

로 남았고 호 법은 가 을 호 편제의 기 으로 삼고있어 호주

제도는 여 히 상징 의미가 남아있습니다

즉 호 법이 호주를 기 으로 父系 통 심으로 편성되어있어 이로

인해 호주제도와 호 제도를 혼돈하여 호주제 폐지가 곧 우리나라

가족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호주제가 갖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性的 차별을 하는 헌법 정신

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날에도 여 히 성행하는 남아선호 사상

즉 남성 우 의식을 강화한다는 입니다

이러한 우 의식은 행 민법에 그 로 반 되어 있습니다

호주승계는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序(984조)라든지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入籍한다(781조)는 조항과 특히 妻는 夫의

家에 入籍한다(826조 3항)는 조항은 아내와 남편의 평등권을 경시하

고 양성차별을 조장하는 가장 표 사례입니다

동 조항들은 헌법만이 아니라 타 법률과도 상충되고 있습니다 재

개정된 『國籍法』에서는 이미 父系 통주의 원칙을 폐기하고 父

母 兩系 통주의로 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법들간의 일 성

유지차원에서라도 호주제 유지가 타당한지에 해서는 반드시 재검

토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의 변화를 반 하지 못하는 호주제의 문제 들

재 우리 사회의 가족구성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결혼한 25 가운데 한 이 이혼하고 있으며 재혼 한

당연히 늘고 있는 것이 실입니다

여성의 재혼 비율은 1991년 71에서 2000년에는 145로 2배 이상

높아졌으며 특히 혼 남성과 재혼 여성의 혼인은 91년 25에서

지난해에는 49로 많아졌고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도 46에서

96로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호주제 유지를 반 하고 있는 련법은 이러한 실을 외면

하고 있어 수많은 재혼가정들을 고통과 어려움 속에 몰아넣고 있다

는 사실이 큰 문제입니다

이러한 법 미비로 인한 몇 가지 병폐를 들어보겠습니다

① 호주승계 순 가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순으로 규정돼 손자가

나 어머니 할머니의 호주가 되는 등 불합리하고 성차별 인 호

편제를 낳습니다 이는 아들이 딸보다 더 요하다는 법감정이 내재

된 것으로 를 이을 아들을 꼭 낳아야 한다는 남아선호사상을 부

추기는 것입니다

② 이혼여성이 자녀의 양육책임자로서 실제 자녀를 보호하는 친권자라

하더라도 자녀는 모가의 호 으로 이 할 수 없고 모가 일가창립하

여 단독호 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자녀를 입 시킬 수 없습니다

③ 재혼 시에도 남편 자녀에 한 성본 호 을 재혼한 남편의 성

본 호 으로 변경할 수 없어 자녀가 양부와 다른 성씨 때문에

혼란을 겪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재혼시 심지어 아이를 사

망신고한 후 출생신고를 다시하는 탈법 인 방법까지 쓰기도 합니

④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경우 아버지

를 밝힐 수 없게 됩니다 혼인 외의 자녀에 해 부가 인지하면 무

조건 부의 호 에 입 돼야 하는 강제규정 때문에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가 인지

하지 않았더라도 부의 성 본을 따라 모의 호 에 올릴 수 있는데

출생신고서나 호 의 부모란에는 부의 성명을 기재할 수 없습니다

결국 미혼모의 호 에 자녀를 올리려면 부의 성명을 lsquo미상rsquo으로 기

재해하여야 합니다

⑤ 남편은 처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 데 처의 동의

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처는 남편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데 남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부부평등에 배

될 뿐만 아니라 여성의 혼인 외 자녀는 제 로 보호받지 못하는 한

계가 있습니다

⑥ 처가 남편 이외의 남성과의 사이에서 자녀를 출산한 경우 자신의

친자식이 아님을 주장하는 親生否認 소송은 남편만이 제기할 수 있

습니다 남편의 자녀가 아니라는 확정 결이 있기 까지는 처의 호

에도 생부의 호 에도 입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병폐의 常存은 결국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

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해

야(헌법 36조 1항)하고 나아가 國家는 母性의 보호를 하여 노력하

여야 한다(동조 2항)rdquo 는 헌법의 기본 정신마 훼손하고 있는 것입

니다

결국 호주제 유지는 사회의 다양해진 가족 계를 담아내지 못

하는 시 착오 제도일 뿐 아니라 가족공동체로서의 남녀 평등을

보장코자하는 헌법의 기본이념과도 상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간과해서 안 될 이 있습니다 호주제의 존폐 논란이 결

코 남녀간의 양성 평등을 한 것만은 아니라는 입니다 즉 세

와 세 간의 갈등을 부추긴다는 사실입니다 친자이든 양자이든 친

부(모)이든 양부(모)이든 돌 야 할 자식세 에게 벗어날 수 없는

業報같은 올가미를 운다는 것은 부모세 의 무책임한 職務遺棄라

는 사실입니다

사회는 변화하고 역사는 발 합니다 남녀 평등이라는 민주 가족

제도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세 간의 갈등을 치유하는 한 방편으로

서 호주제를 폐지하는 것이 이 시 가 갖는 하나의 역사 사명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풀 것인가

法治國家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련법을 개정하는 것이 지름길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법개정만이 만능의 寶 는 결코 아닙니다 朝三暮四 式 법개

정이라면 그냥 두는 것만 못한 것입니다 당 의 법은 곧 당시의 사

회 모습을 담은 시 정신이라 합니다 시 정신이란 것이 인 으

로 만들어지고 변화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간도 필요하고 지속 인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

회 공감 를 형성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

하여 ldquo호주제 폐지가 결코 가족제도의 훼손을 뜻하는 것은 아니

며 오히려 남녀간의 평등과 세 간의 조화를 가져다 다rdquo는「호주

제 폐지의 필요성」이 극 알려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에서 볼 때 재 종교계 법조계 각종 여성시민단체가

모여 발족한「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처럼 諸사회단체가 펼

치고 있는 의욕 인 홍보활동도 큰 의미가 있다고 니다 나아가

오늘의 이 토론회 개최 역시 같은 맥락에서 값진 자리라고 니다

물론 정치권 행정부의 법개정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재

정부는 호주제 폐지를 2007년까지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2007년이면 공교롭게도 년 통령선거 이후 이어받을 다음 정권

의 임기와 겹칩니다 차기 정권의 핵심 추진과제의 하나로 ldquo호주제

폐지rdquo를 선정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정치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차기정권을 어느 정당이 맡을

것인지를 불문하고 호주제 폐지에 해서는 나름 로 一助 할 것임

을 밝히면서 토론을 마칠까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드리며 아울러 이 자리를 마련하기 해 노력

하신 계자 여러분에게도 다시 감사의 말 을 드리는 바입니다

- 41 -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에 한

토론요지

윤진수 (서울 학교 법과 학 부교수)

1 첫머리에

호주제도의 존폐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재에 이

르러서는 이 호주제도가 헌인가의 여부가 헌법재 소의 심 상으로

되었습니다 그 지만 헌법재 소의 결정이 어떻게 날 것인가와는 계

없이 입법 인 개선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늘 호주제

폐지를 제로 하는 구체 인 입법안을 놓고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뜻

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호주제 폐지라는 제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에 하여

는 많은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구체 인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1)

2 몇 가지 고려사항

그러나 법리 으로 호주제 폐지가 정당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

만 실 으로는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하나는 호주제 폐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인가 하는 입니

다 동성동본 혼의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가족법 개정안이 제15 국

회에서 유림 등의 극심한 반발로 인하여 폐기되는 을 볼 때 상황은

별로 낙 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차선책으로서는 호주를 둘

것인지 호주를 둔다면 가 호주가 될 것인지를 자유 선택에 맡기는 방

1) 여성부 호주제 개선방안에 한 연구 2001 참조 이 연구에는 본인이 공동

연구원으로 참가하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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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2)

물론 이 문제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것이 략 으로 더

명할 것인가 하는 차원의 문제입니다 지 개정안은 호주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하에서는 이를 제로 하여 논의하겠습니다

다만 와 같은 차선책도 한 번 고려할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자녀의 성 결정 문제에도

있습니다 본인도 자녀가 원칙 으로 父의 성과 본을 따르게 하고 있는

재의 민법 규정에는 헌법 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3) 그러나

이 문제를 호주제의 폐지와 함께 손을 는 것은 반드시 명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지 않아도 좋은가 하

는 것은 호주제도보다도 훨씬 민감한 문제이며 일반 국민 가운데에도

호주제 폐지에는 찬성하더라도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는 종래의 태도

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

는 이러한 입법 인 해결방식보다는 오히려 사법 인 해결방식 즉 헌법

재 소에 헌 여부를 맡기는 것이 할 것입니다

3 민법과 호 법의 계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도 개정안의 실제 인 내용 자체에 하여

는 큰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를 어떤 방법으로 규율할 것인가

즉 민법 자체의 개정에 의할 것인가 아니면 호 법의 개정에 의할 것인

가 하는 입니다

그런데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사항의 부분은 실체법인 민법에서 규

율할 필요가 없고 호 법에서 다루면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컨

개정안 제780조에서는 기 인에 하여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정

안 자체만으로는 기 인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는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서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인데

2) 註1)의 문헌 161면 이하 참조

3) 尹眞秀 ldquo憲法이 家族法의 變化에 미친 影響rdquo 서울법 와 라이부르크 법

간의 공동심포지움 자료집(2002 10 11-12) 320 - 321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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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없는 기 인에 한 규정은 호 법

에서 규정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민법에서 규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보다 근본 으로 살펴본다면 개정안이 규정하고 있는 가족에 한 여러

규정도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가 없는 것이라면 구태여 민법에 규

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일본 민법에는 가족에 한 규정이 없습니

다 굳이 가족에 한 규정의 실체법상 의미를 찾자면 개정안 제796조

제2항이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

원의 공유로 추정하는 것 정도일 것이나( 행 제796조 제2항과 큰 차이

가 없다) 부부 재산의 공유 추정에 한 민법 제830조 제2항 외에 별도

로 가족원의 공유 추정 규정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4)

4 호 (가족부)의 편성 원리에 하여

우선 개정안에서는 호 을 가족부로 체한다고 하 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명칭을 무엇으로 하는가 하는 은 반

드시 요한 것이 아닐 것이며 오히려 명칭의 변경에 따른 혼란만이 우

려됩니다

그리고 개정안은 가족부의 편성원칙으로서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

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하여는 종래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체

로 개정안과 같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여야 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5) 본인도 이러한 방안이 실 으로 입법하기에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

니다 즉 개인을 가족이라는 틀 안에 묶는 것이 제가 되기 때문에 종

4)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기존의 연구에서는 아 민법 제778조 내지 제796

조를 모두 삭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특별 원회

ldquo現行 家族法의 問題點과 改善方案 硏究rdquo 1999 12 43면 이하(李凞培 집

필) 鄭玹秀 ldquo戶籍의 新編製 方案에 한 硏究rdquo 동국 학교 학원 법학박

사학 논문 1999 145면 이하 참조

5) 曺大鉉 ldquo戶主制度의 廢止와 戶籍의 編製rdquo 民事判例硏究 ⅩⅧ 1996 628면

이하 여성부(註4) 105면 등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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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의 호주제 하에 있어서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

술 으로는 기 인을 정하여야 한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따라서 개인

으로는 이정희 변호사님이 언 하고 계시는 1인1 방식도 좀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6)

그 지만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개정안과 같이 夫

婦 同籍 親子 同籍 2 가족의 원칙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별 문

제가 없습니다7)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 기 인8)을 구로 할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개정안에서는 기 인은 1인인 것을 제로 하여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하고 의가 되지 않으면 추첨으로 정한다고 하 으나

굳이 기 인을 1인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9) 이 경우에 추

첨으로 정한다는 것은 개정안에 하여 비난 거리를 제공할 소지가 있

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다

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부모가 모두 없는 경우에 형

제자매가 한 가족으로서 가족부에 오른다는 것을 제로 한 것으로 보

이는데 개정안 자체로는 이 이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입니다

5 다른 사항에 하여

이 외에 개정안의 다른 사항에 하여는 특별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자녀의 성과 본 결정에 하여 개정안은 부모의 의에 의하여 정하되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고 하 으나 차라리 혼인의 경우에는

혼인할 당시에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 미리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어

6) 鄭玹秀(註4) 190면 이하 참조

7) 曺大鉉(註4) 629 - 630면 등 참조

8) 종래 lsquo籍主rsquo라는 용어도 사용되었고 일본 호 법에서는 筆頭 라고 부르고

있다

9) 김상용 교수는 기 인을 부부 2인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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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까 생각해 니다

그리고 개정안에 따르는 경우에 혼인외의 자를 父가 인지하는 경우에

자녀의 성과 본이 어떻게 되는가에 하여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에도 부모가 의하여 정하여야 하는 것처럼 보이나 차라리 이 경우에

는 종래의 모의 성과 본을 그 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변경

의 길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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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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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 48 -

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 49 -

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 50 -

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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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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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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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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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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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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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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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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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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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고 변모된 호주의 상에 부합하고 산업사회의 생활 실에 부합하

며 세계 인 입법추세에의 낙후성을 극복한다는 취지에서 호주제폐지를

합의하고 1999년도 정기국회에 호주제폐지의안을 상정하도록 정부에 건

의한 바 있다

1999 10 유엔 인권이사회는 시민 정치 권리에 한 국제인

권규약에 따른 우리 정부의 정기인권보고서를 검토한 후 호주제를 존속

시키는 등 남녀가 규약에 명시된 모든 권리들을 동등하게 향유할 권

리와 법의 동등한 보호를 보장할 국가의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정부의

실패가 반 인 사회 태도로 인해 정당화될 수 없다는 을 강조하

다 그러나 그 후에도 호주제폐지법안은 상정되지 아니하 고 2001년

의 친족상속편을 심으로 한 민법개정안에도 호주제폐지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2 호주제 련 규정에 한 헌제청신청

이와 같이 호주제 폐지를 한 법개정이 지체되자 2000년 11월에는

호주제로 인하여 피해를 입고 있는 수십 여명의 신청인들이 夫가 호주

로 되어 있는 호 기재를 무호주로 변경한다는 호주변경신고에 한 불

수리처분 이혼한 母가 친권을 행사하는 자녀를 모의 호 에 입 한

다는 입 신고에 한 불수리처분에 하여 불복신청을 제기하고 민법

제778조 ldquo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분가한 자 는 기타 사유로 인하여

일가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는 호주가 된다rdquo 제781조 제1항 본문 ldquo子

는 父의 성과 본을 따르고 父家에 입 한다rdquo 제826조 제3항 본문 ldquo처는

夫의 家에 입 한다rdquo에 하여 헌제청심 을 신청하 다 이에 2001년

3월 서울지방법원 북부지원과 서부지원은 민법 제778조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에 하여 헌제청을 하여 재 헌법재 소에 헌심 이 계

류증이다

서울지방법원 북부지원은 호주변경신고에 한 불수리처분사건인

2000호 1887사건에서 2001년 3월 29일 헌제청신청결정을 하면서 민법

제778조에 하여

ldquo① 민법 제778조가 호주에게 우월 지 를 부여하여 일가를 구성

하는 구성원들로 하여 호주를 정 으로 강제 이고 일률 으로 순

지워지게 함으로써 존엄한 인격을 가진 개인들이 평등한 차원에서 공동

체를 형성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하고 있으므로 이는 민주 기본질서를

규정한 헌법 문 제4조에 반된다

② 호주제도는 개인에게 자신의 법 지 를 스스로 형성할 기회를

부여하지 아니하는 결과 개인의 의사와 무 하게 각자를 지배복종

계에 강제로 편입시키고 호주 아닌 가족을 호주에게 종속시킴으로써 개

인의 자율 인 법률 계 형성을 면 으로 부인하고 열 의 지 를 강

제하여 인격권을 침해하는 결과를 가져오므로 이는 인간으로서의 존엄

과 가치 행복추구권을 규정한 헌법 제10조에 반된다

③ 호주제도는 혼인과 가족생활에서 그 구성원 상호간의 평등한 법

률 계 형성을 막고 남성에게 호주가 되는 우선 인 지 를 부여함으로

써 합리 근거 없이 아내의 지 를 남편보다 하 에 어머니의 지 를

아버지보다 하 에 각 치하게 하는 정당성없는 남녀차별을 래하여

성별에 의한 차별을 지한 헌법 제11조 제1항과 개인의 자율 의사와

양성의 평등에 기 한 혼인생활과 가족생활의 자유로운 형성을 보장하

는 헌법 제36조 제1항에 각 반된다

④ 우리사회의 가족제도를 유지하기 하여 개인의 권리를 부득이

제한할 필요가 있다 하더라도 법조에 의하여 형성되는 호주제도는

목 의 정당성 수단의 합성 법익의 최소침해성 법익침해의 균형

성을 갖춘 정당한 기본권 제한이 아닐 뿐만 아니라 기본권의 본질 내

용까지 침해하고 있어 법조는 과잉 지원칙을 규정한 헌법 제37조

제2항에 배된다rdquo는 신청인들의 헌주장에는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하 다

한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은 2001년 3월 27일 결정 2000호 1095

헌제청신청사건에서 민법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 ldquo자는 부가에 입

한다rdquo에 하여 다음과 같이 설시하 다

ldquo민법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은 부계 심주의 원칙을 채택하여 자

녀가 속할 가를 원칙 으로 아버지의 가로 정하여 남녀의 성에 따른 차

별을 두고 있으므로 법 앞에서의 평등의 원칙을 선언한 헌법 제11조 제

1항 가족생활에서의 양성평등의 원칙을 선언한 헌법 제36조 제1항에

반한다고 볼 소지가 있다 hellip 민법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을 비롯한

자녀의 입 에 한 우리 민법의 체제는 일단 아버지의 가에 속하게 된

자녀가 부모의 이혼 등으로 아버지와의 가족공동생활이 불가능하게 된

경우 컨 이 사건처럼 어머니가 아들의 친권행사자로 지정되어 아들

을 양육하면서 모자가 가족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경우에도 아들에 하

여 어머니의 家로의 의 여지를 두지 아니함으로써 모자에 한 기

본권 침해상태를 구화하고 있다rdquo

행 민법상 호주에 한 규정은 호주를 심으로 한 家구성 호주권

호주승계에 한 규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진작부터 호주제의 면

인 폐지를 요구하는 주장이 지속 으로 강하게 제기되어왔을 뿐만 아니

라 최근 이와 같이 법원이 호주제의 가장 근본 인 규정인 호주의 정의

에 한 민법 제778조에 하여 헌제청을 신청하기까지한 것으로 볼

때 재는 호주제 련 규정의 일부 수정이 아니라 호주제 자체의 존폐

여부가 본격 으로 논의되고 그 안이 마련되어야 할 시 이다 이에

호주제 폐지의 의미와 그에 따른 민법 개정안을 살펴본다

Ⅱ 민법 개정안 - 호주제 폐지를 심으로

1 호주제 폐지의 의미

행 민법상 호주제도는 크게 분류하여 호주를 심으로 한 家 구성

호주권 호주승계에 한 규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호주제 폐지

는 호주의 폐지 家 개념의 변화 호주권의 삭제 호주승계 련 규정 삭

제를 포 한다

가 호주의 폐지와 家 개념의 변화

호주제 폐지는 법률 으로는 우선 호주 호주를 기 으로 규정되

는 가족의 차별 인 지 를 없애는 신 모든 가족구성원들에게 법 으

로 평등한 존재라는 지 를 부여하는 데서 출발한다 호주제 폐지는

한 실과 유리되어 법의 규정에 따라 결정되는 호주와 가족으로 이루

어진 념 인 법률상 단체인 家 신 부부와 자녀 심의 실 인 공

동체를 그 자체로 법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포 한다

헌법 제36조 제1항은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한다rdquo고 하는데 이

때의 ldquo가족rdquo은 소가족 제도로 이행한 근 헌법의 생성배경에 비추어볼

때 부부와 자녀로 구성되는 실 인 가족공동체를 칭한다 한 이

ldquo가족rdquo의 성립기반은 부부간의 자유로운 혼인의사의 합치와 자녀의 출

생이라는 사실 계이다 그러나 행 민법상의 家 호주 가족의 개념과

구성방식은 이러한 헌법상의 가족의 개념 성립기반과 달라 호

주 개인의 존재 그 가족이 될 수 있다고 규정하는 법규정이 家의 성

립기반이며 개인을 그 의사와 무 하게 호주와의 계로 규정하는 것이

그 구성원리이다 이러한 민법상의 家는 헌법과 일치할 수 없고 가족

계에도 용되어야 할 헌법상의 민주 기본질서와 자유로운 법률 계

형성을 지향하는 가족구성원의 인격권 행복추구권 아내와 어머니 여아

의 평등권을 침해하여 헌의 소지가 있다

따라서 행 민법에서 호주와 家개념을 삭제하여야 하고 그 안은

헌법이 상하는 존엄하고 평등한 개인들의 결합 출생의 사실 계로

이루어지는 부부와 자녀의 실 공동체를 법률 개념으로 수용하는

것이어야 한다

나 호주권의 삭제

행 민법은 호주의 권리로서 가족이 그 모의 재혼가에 입 할 경우

종래 호주의 거가동의권(제784조 제2항) 일가창립의 호주 는 분가호주

의 폐가입 을 한 폐가권(제793조) 여호주의 혼인으로 인한 폐가권(제

794조) 가정법원에 한 친족회소집청구권(제966조)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권리(제968조) 친족회의 결의 신 재 을 청구

할 수 있는 권리(제969조) 친족회의 결의에 의하여 이의의 소를 제기할

수 있는 권리(제972조)를 정하고 있다

그러나 호주 개념을 민법에서 삭제하므로 호주권 역시 삭제되어야

한다 호주의 거가동의권은 처와 그 子를 夫와 그 子에 비하여 차별하는

것이어서 평등권 반으로 삭제되어야 하고 폐가라는 개념이 사라지는

이상 폐가권은 인정될 여지가 없다 한 친족회에 한 제 권리는 친족

에게 부여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다 호주승계의 삭제

호주제 폐지는 당연히 호주승계에 한 규정을 폐지하는 것을 포함

한다 행 민법상 호주승계는 家의 계통을 승계하기 한 것이고 家는

그 구성원의 혼인 사망 등에도 불구하고 호주승계와 분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을 통하여 속 으로 이어지는 념 인 집단이다 이와

같이 家의 계통승계와 호주승계 개념을 둘 경우 필연 으로 부계 남계

우선의 념이 고착화되고 가족구성원 사이에 승계의 우선순 를 둘러

싼 차별과 순 짓기가 발생할 수 밖에 없어서 평등하고 자유로운 의사

의 합치를 기반으로 하는 헌법상 가족의 이념에 부합할 수 없다 따라서

호주승계에 한 규정을 삭제하여 각 가족이 모두 독립한 완결 공동

체로서 법률상의 지 를 가지도록 하여야 한다

2 개정안의 방향 -기본가족별 편제

가 호주제도를 없애는 경우 호 제도는 어떻게 할 것인지가 문제된다

이에 하여는 호주제도와 호 제도가 논리필연 인 계에 있는 것이

아니고 호주제도를 폐지하더라도 호 제도는 독자 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견해가 있다3) 그러나 호주제도를 폐지하는 마당에는 호 제

도 역시 부부 심의 가족제도에 맞게 한 변화를 모색하여야 할 것

이며 그 안으로 기본가족별 편제와 1인 1 편제방식이 거론되고 있

나 기본가족별 편제방식

기존의 호 제도가 그 편제단 를 념 가족단체인 家에 두었던

반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은 부부와 미혼자녀를 기본단 로 편제하는

방식이다 그 공부는 일응 lsquo가족부rsquo로 하고 기존의 家를 표하던 호주

를 없애는 신 부부 방 는 일방을 행정 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

를 한 lsquo기 인rsquo으로 정하여 새로운 신분등록부를 특정하도록 한다 일

본은 2차 이후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고 있다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은 가족간의 친족 계를 일 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장 이 있다 한 이 제도는 부부와 그 자녀로 구성된 실의

가족공동체는 하나의 공부에 기재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일반 인 통념

에도 부합하고 무엇보다 실상의 가족을 반 하지 못하는 家와는 달리

헌법상의 가족과 민법상의 가족을 일치시키고 그 가족을 공부로서 바로

표상할 수 있다는 장 이 있다 한 가족 계를 하나의 공부에 기재함

으로써 신분 계를 신속하고 명확하게 악할 수 있다는 행 호 의

장 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이혼가족 는 부부 일방이 사망한 가족인 경우 공부 상으로

3) 조 lsquo호주제도의 폐지와 호 의 편제rsquo 호주제페지와 안모색을 한 토론

회 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2000 10) 63쪽

그 내역이 드러나므로 흔히 비정상 인 것으로 치부되어 당사자가 밝히

고 싶지 않아하는 가족사가 밝 지는 문제 이 있다 한 부부 심의

가족구성을 원칙으로 하므로 부부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자 특히 미

성년자가 독립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여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

어 미성년자를 그 부모 는 성인이 같은 공부에 기재함으로써 보호감

독하여야 한다는 통념과는 어 날 수 있다

그러나 재로서는 기본가족별 편제방법이 에서 본 바와 같은 상

당한 장 을 가지고 있고 우리 국민의 정서상 큰 어려움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라고 단되어 이 에서는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에 따라

개정안을 구성하기로 한다

다만 기본가족별 편제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 은 우리 사회

반에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변화가 이루어져

야만 근원 으로 해결될 것으로 보이고 그에 이르기까지는 개인정보

리와 유통과정의 개선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재 본 과 호주 성명

주민등록번호를 알면 별다른 제한 없이 그 가에 속한 자 부의 호 등

본을 발 받을 수 있어 결국 타인이 제한없이 그 가족 계 반을 알

수 있도록 되어 있고 각 학교 는 공서 회사 단체 등에서 신분

계 증명을 하여 호 등본을 제출하도록 하고 호 등본의 열람등사사

항에 별다른 제한이 없어 한부모 가족 등 일반 이지 않은 가족구성원

들이 느끼는 고충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다 1인 1 편제방식

유럽 각국과 미국의 신분등록제도는 교회를 심으로 시작된 까닭에

1인 1 편제방식을 취해왔다 이 방식은 개인의 비 을 보호할 수 있고

의 기본가족별 편제에서 나타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남녀불평등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 이 있다

일본도 2차 이후 가제도를 폐지하면서 개인별 편제로 나아가려

고 하 으나 후의 경제 어려움 때문에 가족단 기록방법을 택하여

1인 1 제도의 장 을 시인한 바 있다 그러나 재 우리 나라는 각 개

인마다 주민등록부를 편제하고 있어 이에 신분 계사항을 정리하여 기

록하는 보완책이 마련되면 큰 경제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다

다만 하나의 공부에 기재됨으로써 가족임을 표상한다는 념이 국민

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것에 비추어 1인 1 을 도입하는 것은 국민의

식상 아직 이르다고 단된다

3 개정안의 제

가 家 가족 개념의 변화

행 민법은 가족구성원 모두를 호주와 가족으로 나 고 이로써 구

성되는 념 인 법률상 집단을 ldquo家rdquo로 칭하고 있다 따라서 행 민법

상의 가족이란 일가의 구성원으로서 호주가 아닌 자 곧 개인을 말한다

그러나 통상 가족이란 각 개인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생활을

주로 한 연공동체를 일컫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헌법 제36조 제1

항도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

고 유지되어야 하며rdquo라고 하여 가족을 공동체를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

하고 있다

따라서 개정안에서는 그간 사용되어 온 家 호주 가족의 개념 신

부모와 자녀로 구성되는 공동체를 가족이라고 하고 가족을 구성하는 사

람들을 모두 가족원으로 칭하여 법률 으로 동일한 지 를 부여한다

나 가족구성의 원칙

(1) 부부동 의 원칙

부부는 혼인에 의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하고 혼인의 취소 무효

이혼으로 혼인 계가 변동되면 그에 따라 그 가족은 해체된다 남녀의

혼인은 새로운 가족 구성의 원인이 되고 그 가족 유지의 기반이 된다

따라서 부부는 민법상 가족의 심이 되고 민법상 가족은 부부 심의

실 가족공동체를 표상하는 것으로 헌법상의 가족개념과 일치하게

된다

夫가 그 부모의 가족원인 경우에는 혼인으로 독립하여 妻와 새로 가

족을 구성한다 夫가 1인 가족 는 그 자녀와 가족을 구성하고 있는 경

우에도 혼인하면 妻와 새로 가족을 구성할 뿐 妻가 기왕의 夫의 가족

에 들어가 그 가족원이 되는 것이 아니다

(2) 친자동 의 원칙

부모와 자녀는 같은 가족원이 된다 자녀는 부부의 혼인에 따라 출생

하거나 부부의 법률행 에 따라 입양되지만 법률 으로는 자녀는 부모

가 구성한 가족에 귀속되는 것이 아니라 독립 인 개체로서 가족을 구

성하는 가족원이 된다

다만 부부가 혼인 에 그 일방의 혼인 외의 子가 출생한 경우 그

子는 부부 일방의 동의없이 그 가족원이 될 수 없다 성년인 子는

의사에 따라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子도 법정 리인의

동의가 있거나 법정 리인의 학 등으로 독립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3) 2 가족의 원칙

자녀가 혼인하면 당시까지 부모와 함께 이루던 가족에서 독립하여

그 배우자와 더불어 새로운 가족을 이룬다 따라서 원칙 으로 2 가족

만 남게 된다 미혼 자녀가 혼인외의 손자녀를 출산한 경우에도 자녀와

손자녀는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이루고 자녀가 사망하더라도 손자녀

는 그 가족에 남게 되므로 조부모와 손자녀가 함께 기록된 3 가족은

존재하지 않는다

(4) 부모양계 통주의 지향

행법상의 부계 통주의를 부모양계 통주의를 지향하는 방식으로

체한다 국 법은 이미 헌법재 소의 헌결정4) 이후 부계 통주의에

서 벗어나 부모양계 통주의로 나아갔고5) 헌법재 소는 동성동본 혼조

항 헌결정6)에서 남계 통주의가 정당하지 아니한 습임을 밝힌 바 있

부계 통주의가 부모양계 통주의로 변화할 때 온 한 의미의 양성

평등의 가족 계가 이루어진다고 할 것인데 부계 통주의의 가장 극단

인 는 子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하는 것이다 이로써 성과 본

을 승계할 수 있는 남아를 선호하는 상이 여 히 뿌리깊게 계속되고

있으며 모의 성과 본을 따르는 子는 부는 알 수 없는 미혼모의 子로 낙

인 히고 유형 무형의 차별을 받게 되는 것이 실상인 바 子의 성과 본

도 부모의 합의에 의하여 정하도록 하고 합의되지 않을 경우 성과 본의

지정 역시 친권행사의 일종으로 보아 가정법원의 결정에 따르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

4) 헌법재 소는 2000 8 31 97헌가12 사건에서 구국 법 제2조 제1항 제1호에

하여 ldquo부계 통주의를 취한 조항은 혼인과 가족생활에 있어서 父 는 夫의

지 를 子 는 妻의 지 에 비하여 하게 우월하게 취 하고 있으므로 혼

인과 가족생활에 있어서의 양성평등의 원칙에 배된다rdquo고 단하 다

5) 2001 12 19 개정된 국 법 제2조 제1항 제1호는 ldquo출생한 당시에 부 는 모가

한민국의 국민인 자rdquo는 출생과 동시에 한민국의 국 을 취득하도록 정하고

제7조[부모양계 통주의 채택에 따른 모계출생자에 한 국 취득의 특례]에서

는 1978 6 14부터 1998 6 13까지 사이에 한민국 국민을 모로 하여 출생한

자가 재 모가 한민국 국민이거나 사망 당시 한민국 국민이었으면 일정

기간내에 신고함으로써 한민국 국 을 취득할 수 있도록 경과규정을 두었다

6) 헌법재 소는 1997 7 16 95헌가6 내지 13 동성동본 혼규정 헌결정사건에서

ldquo동성동 혼을 규정한 민법 제809조 제1항은 남계 족에만 한정하여 성별에

의한 차별을 함으로써 헌법상의 평등의 원칙에 반된다rdquo고 하 다

4 개정안의 주요 내용7)

가 호주의 폐지와 기 인의 설정

호주는 폐지하고 호주에게 부여되었던 권리도 모두 삭제한다 다만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 부부의 의에 따라 기 인을 둔

다 만약 의를 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추첨에

의하여 정한다(안 제780조 제1항)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등

의 이유로 제 된 때에는 배우자가 기 인이 되어 그의 성명이 호 을

특정하게 되며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는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

다(안 제780조 제2항) 이것은 기 인이라는 지 가 승계된다는 것이 아

니며 단지 기 인이 제 되는 경우 가족부를 특정하기 한 명칭이 바

다는 의미에 지나지 않는다 기 인은 오로지 행정 의미에 그친다

나 개별가족의 독립

호주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을 통

하여 가계가 계승되고 서로 연계되도록 한 행 민법과는 달리 개정안

에서는 부모와 자녀 2 로 구성된 가족은 부모의 혼인으로 생성되었다

가 그 부모의 이혼 는 혼인의 취소 구성원 부의 사망 혼인 등으로

소멸되는 독립 이고 개별 인 집단으로 된다 따라서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 자녀의 姓

행 민법상의 부성주의에서 벗어나 子의 성과 본은 부모가 의하

여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한다 행민법상 가계의 계승은

성의 계승으로 표상되는데 부성주의를 탈피하지 않고는 부계 남계우

7) 이하의 내용은 국회여성 원회 lsquo호주제 폐지 략과 호주제폐지에 비한 안

연구rsquo(2002 9) 86-96쪽에 소개된 김상용 교수의 안을 기 로 한 것이다

에서 벗어날 수 없다 만약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민법 제909조 제2항 친권행사에 한 규정에 따라 가정

법원이 이를 정한다(안 제781조 제1항)

子의 복리를 하여 필요한 경우 곧 子가 부모 일방으로부터 심각한

폭행을 당하는 등으로 그 부모 일방의 성과 본을 유지하는 것이 고통스

러울 경우에는 부모 일방이나 子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성과 본을 변경할 수

있다(안 제781조 제2항)

라 자녀의 가족

(1) 부부의 자 혼인하지 아니한 자는 부부의 가족원이 된다(안 제

778조 제2항)

(2) 혼인 외의 출생자

혼인 외의 출생자는 부모가 각각 다른 가족원이므로 부모 어느

일방의 가족원이 되어야 하는데 행법에 의하면 父가 인지하지 않은

혼인외의 子는 母의 家에 속하고 父가 인지하게 되면 父의 家에 입 하

게 되지만 이러한 가부장제의 원리에 기 한 기 은 평등의 원칙에 반

하므로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

따라서 父가 인지하지 않은 때에는 母가 棄兒로 母를 알 수 없는 경

우에는 父가 친권자가 되므로 子는 각 그 친권자의 가족원이 되고 父

가 인지하고 母를 아는 경우라면 당사자의 의 는 법원의 결정에 의

해서 친권행사자로 정해진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되도록 한다(안 제781

조 제3항 제782조 제1항 본문) 다만 친권행사자인 부 는 모가 그 부

모의 가족원인 경우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1항 단서)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2항)

(3) 부모를 알 수 없는 자

부모를 알 수 없어 성과 본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 子는 부

모를 알게 된 때에는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

이 될 수 있다(안 제781조 제4항)

(4) 부부 일방의 子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한 경우 그 子는 상 방

배우자의 동의가 있어야 그 부부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상 방 배우자

의 동의가 없으면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4조 제1항) 이는

행법상 부가 처의 동의 없이 혼인외 자를 입 시키는 문제를 없애고

부부 심의 가족구성원칙을 존 하여 상 방의 동의가 있어야 하도록

정한 것이다

반면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하여 그 子의 친권

행사자로서 그 子와 한 가족을 이루다가 혼인한 경우에는 子의 복리를

하여 다른 일방의 동의 없이도 혼인으로 새로 구성되는 가족의 구성

원이 된다 다만 子 스스로가 그 가족원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자가 미성

년인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4조 제2항)

(5) 양된 경우

입양이 취소 는 양된 경우 미성년인 子에 한 양부모의 친권이

소멸되고 친생부모의 친권이 되살아나므로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다 그러나 친생부모가 이혼하고 부모 모두 재

혼하거나 일방이 사망하고 타방이 재혼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한 경우에

는 그 상 방의 동의가 없이는 친자라 하더라도 가족원이 될 수 없으므

로 이러한 사유로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되지 못하는 경우

에는 친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6조)

(6) 자의에 의한 새로운 가족 구성

子는 성년에 달하면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자도

법정 리인의 동의를 받거나 법정 리인인 부모 양자의 학 는 부의

학 와 모의 가출이나 사망 등으로 동의를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친족

이나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

할 수 있다(안 제787조) 子가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

하는 데는 가정법원의 후견 역할이 매우 요하다

마 이혼

행 민법은 이혼이나 혼인의 취소 등의 경우 처와 부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친가에 복 하거나 일가를 창립하도록 하면서 친가복

을 해 친가를 부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일단 혼인하여 독립한 사람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의 경우

에도 친가에 복 하지 아니하고 독립된 가족을 구성하여야 한다 따라서

기왕에 혼인으로 구성된 가족은 소멸하고 각자 달리 새로운 가족을 구

성한다(안 제787조 제1항) 부부사이에서 출생한 자녀는 물론 부부의 일

방의 혼 의 子 등도 미성년자인 경우에는 친권행사자를 따라 새로

편제된 가족에 속한다 성년인 子는 자신의 선택에 따라 부 는 모의

가족구성원이 되거나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7

조 제2항)

바 호 의 변화

실과 괴리된 법률상 家의 공부인 호 은 가족별 편제방식을 취하

여 실상 가족의 황을 기록하는 가족부로 체한다 재의 호주는

기 인으로 바꾸어 검색어의 기능을 부여한다 행 호 은 개정 민법의

취지에 따라 바 게 될 련 법령에 의하여 일정 기간 새로운 가족편제

방식에 따라 가족부로 정비한다

민법 개정안

- 호주제 폐지를 심으로 -

행 민법 개정안

제4편 친족

제2장 호주와 가족

제778조(호주의 정의) 一家의 계통을

계승한 자 分家한 자 는 기타 사유

로 인하여 一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는 호주가 된다

제4편 친족

제2장 가족

제778조 삭제

제779조(가족의 범 ) 호주의 배우자

족과 그 배우자 기타 본법의 규정

에 의하여 그 가에 입 한 자는 가족

이 된다

제779조(가족의 구성) ① 부부는 혼인

으로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부부의 子 혼인하지 아니한 子

는 가족원이 된다

제780조(호주의 변경과 가족) 호주의

변경이 있는 경우에는 호주의 가족

은 신호주의 가족이 된다

제780조(기 인) ① 가족의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한다 다만 의가

되지 아니하거나 의할 수 없는 때에

는 추첨으로 정한다

②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기타 법률의 규정에 의하여 제 된 때

에는 그 배우자가 기 인이 되고 배

우자가 없는 때에는 子 에서 연장자

가 기 인이 된다

제781조(子의 입 姓과 本) ①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입

한다 다만 父가 외국인인 때에는 母

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母家에

입 한다

② 父를 알 수 없는 子는 母의 성과

본을 따르고 母家에 입 한다

③③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一

家를 창립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

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다

제781조(子의 가족 姓과 本) ① 子는

부모의 가족원이 되고 부모의 의에

의하여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

다 다만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

를 정한다

② 子의 복리를 하여 子의 姓과 本

을 부모 다른 일방의 姓과 本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父 母

는 子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

가를 얻어 이를 변경할 수 있다 다만

子가 미성년이고 법정 리인이 청구할

수 없는 경우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

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가 청구할

수 있다

③ 부모 일방을 알 수 없는 子는

다른 일방의 姓과 本을 따르고 그 가

족원이 된다

④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

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입 ) ① 가족

이 혼인외의 子를 출생한 때에는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혼인외의 출생자가 父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母家에 입 할 수 있

고 母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一

家를 창립한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가족) ① 혼인

외의 子는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가 그 부모와 같은 가족원인

때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

을 구성한다

②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3조(양자와 그 배우자등의 입 )

양자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양자와 함께 양가에 입 한다

제783조(養子의 가족) 양자는 양부모

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양자에게 배

우자 는 子가 있을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4조(夫의 족 아닌 妻의 직계비

속의 입 )① 妻가 夫의 족 아닌

직계비속이 있는 때에는 夫의 동의를

얻어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항의 경우에 그 직계비속이 他

家의 가족인 때에는 그 호주의 동의

를 얻어야 한다

제784조(부부 일방의 子의 가족) ①

부부 일방의 혼인하지 아니한 子는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어 부부의 가족

원이 될 수 있다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지 못한 때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前婚 에 출생한 子와 한 가족인

父 는 母가 혼인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는 때에는 子는 그 가족원이

된다 다만 子가 원하지 아니하는 경

우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子가 미성년인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5조(호주의 직계 족의 입 ) 호

주는 他家의 호주 아닌 자기의 직계

존속이나 직계비속을 그 家에 입 하

게 할 수 있다

제785조 삭제

제786조(양자와 그 배우자 등의 복 )

① 양자와 그 배우자 직계비속 그

배우자는 입양의 취소 는 양으로

인하여 그 生家에 복 한다

②②② 항의 경우에 그 生家가 폐가

는 무후된 때에는 生家를 부흥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제786조( 양된 子의 가족) 입양이 취

소 는 양되는 경우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

다 다만 그러하지 못할 때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7조(妻 등의 복 과 일가창립) ①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으로 인하여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한

② 夫가 사망한 경우에는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③ 2항의 경우에 그 親家가 폐가

는 무후되었거나 기타 사유로 인하

여 복 할 수 없는 때에는 親家를 부

흥할 수 있다

제787조(이혼 등으로 인한 가족의 구

성) ① 부부는 혼인의 취소 는 이혼

으로 각자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미성년인 子는 친권행사자의 가족

원이 되고 성년에 달한 子는 그의 의

사에 따라 父 는 母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8조(분가) ① 가족은 분가할 수

있다

② 미성년자가 분가함에는 법정 리

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제788조(子의 가족구성) ① 성년에 달

한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② 미성년인 子는 법정 리인의 동의

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법정 리인의 동의를 얻을 수

없는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

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9조(법정분가) 가족은 혼인하면

당연히 분가된다 그러나 호주의 직계

비속 장남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9조 삭제

제791조(分家호주와 그 가족) ① 分家

호주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그 分家에 입 한다

② 本家호주의 족 아닌 分家호주의

직계비속은 分家에 입 할 수 있다

제791조 삭제

제793조(호주의 입양과 폐가) 일가창

립 는 분가로 인하여 호주가 된 자

는 타가에 입양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다

제793조 삭제

제794조(여호주의 혼인과 폐가) 여호

주는 혼인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

제794조 삭제

제795조(他家에 입 한 호주와 그 가

족) ① 호주가 폐가하고 他家에 입

한 때에는 가족도 그 他家에 입 한

② 항의 경우에 그 他家에 입 할

수 없거나 원하지 아니하는 가족은

一家를 창립한다

제795조 삭제

제796조(가족의 특유재산) ① 가족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

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의 공유로

추정한다

제796조(가족원의 특유재산) ① 가족

원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원의 공유

로 추정한다

제3장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부부는 동

거하며 서로 부양하고 조하여야 한

다 그러나 정당한 이유로 일시 으로

동거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서로 인

용하여야 한다

② 부부의 동거장소는 부부의 의에

따라 정한다 그러나 의가 이루어지

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당사자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

③ 妻는 夫의 家에 입 한다 그러나

妻가 친가의 호주 는 호주승계인인

때에는 夫가 처의 家에 입 할 수 있

④ 항 단서의 경우에 부부간의 子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르고 母의 家에

입 한다

제3항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행과 동

② 행과 동일

③ 삭제

④ 삭제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호주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

한다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한다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 호주는 친족

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은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제8장 호주승계

제980조-제995조

제8장 호주승계

삭제

『호주제 폐지』는 사회 합의를 거쳐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김 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法治國家에 있어서 法과 社 通念 문제

재 우리의 법 체계상 최상 법인『헌법』에 따르면 모든 國民은

人間으로서의 嚴과 價値를 가지며 幸福을 追求할 權利를 가지며

(제10조) 모든 國民은 法 앞에 平等하여 구든지 性別宗敎 는

社 的 身分에 의하여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제11조)고 규정하고 있

습니다

일반 으로 법(령) 제정의 기본원칙은 그 시 의 사회 실과 통념을

반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실을 반 하지 않은 법(령)은

사회 합의를 거쳐 언제든지 개정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법개정에 있어서도 반드시 우선하여 고려되어야 할

이 있습니다 모든 법의 기본인『헌법』의 「기본 이념」을 무시

하여서는 안 된다는 입니다

재 戶主제 폐지를 둘러싼 민법 개정과 련해서 겪고 있는 사회

갈등은 외견상으로는 변화된 사회 실과 내려온 통 생활의식

과의 문화 충돌(갈등) 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본질 인 면 즉 개인의 행복추구권은 性別 차별 없이

lsquo법 앞에 평등rsquo해야 한다는 『헌법』의「기본 이념」에 입각하여 고

려하여 보면 재의 戶主제는 궁극 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옳다고 니다

다만 문화 충돌 이로 인한 격한 사회 혼선을 여야 한다

는 도 엄연한 실인 바 완 폐지까지는 다소간의 시간 여유

를 가져야 한다고 니다

재 정부에서는 그 시기를 2007년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 유 가 정한지는 이 자리에서 論할 필

요는 없다고 니다 다만 어떠한 방향으로 어떠한 단계를 거쳐 추

진함이 가장 ldquo사회 공감 rdquo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은 이

자리에서도 論할 가치는 있다고 니다

행 民法에 남아있는 호주제의 문제 들

지난 1991년 민법 개정 時 호주의 제반권리 가족에 한 부양의

무가 삭제되는 등 권한이 폭 축소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호주의

권리의무를 삭제하면서도 여 히 가 (家籍)편성에 한 원리는 그

로 남았고 호 법은 가 을 호 편제의 기 으로 삼고있어 호주

제도는 여 히 상징 의미가 남아있습니다

즉 호 법이 호주를 기 으로 父系 통 심으로 편성되어있어 이로

인해 호주제도와 호 제도를 혼돈하여 호주제 폐지가 곧 우리나라

가족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호주제가 갖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性的 차별을 하는 헌법 정신

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날에도 여 히 성행하는 남아선호 사상

즉 남성 우 의식을 강화한다는 입니다

이러한 우 의식은 행 민법에 그 로 반 되어 있습니다

호주승계는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序(984조)라든지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入籍한다(781조)는 조항과 특히 妻는 夫의

家에 入籍한다(826조 3항)는 조항은 아내와 남편의 평등권을 경시하

고 양성차별을 조장하는 가장 표 사례입니다

동 조항들은 헌법만이 아니라 타 법률과도 상충되고 있습니다 재

개정된 『國籍法』에서는 이미 父系 통주의 원칙을 폐기하고 父

母 兩系 통주의로 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법들간의 일 성

유지차원에서라도 호주제 유지가 타당한지에 해서는 반드시 재검

토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의 변화를 반 하지 못하는 호주제의 문제 들

재 우리 사회의 가족구성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결혼한 25 가운데 한 이 이혼하고 있으며 재혼 한

당연히 늘고 있는 것이 실입니다

여성의 재혼 비율은 1991년 71에서 2000년에는 145로 2배 이상

높아졌으며 특히 혼 남성과 재혼 여성의 혼인은 91년 25에서

지난해에는 49로 많아졌고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도 46에서

96로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호주제 유지를 반 하고 있는 련법은 이러한 실을 외면

하고 있어 수많은 재혼가정들을 고통과 어려움 속에 몰아넣고 있다

는 사실이 큰 문제입니다

이러한 법 미비로 인한 몇 가지 병폐를 들어보겠습니다

① 호주승계 순 가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순으로 규정돼 손자가

나 어머니 할머니의 호주가 되는 등 불합리하고 성차별 인 호

편제를 낳습니다 이는 아들이 딸보다 더 요하다는 법감정이 내재

된 것으로 를 이을 아들을 꼭 낳아야 한다는 남아선호사상을 부

추기는 것입니다

② 이혼여성이 자녀의 양육책임자로서 실제 자녀를 보호하는 친권자라

하더라도 자녀는 모가의 호 으로 이 할 수 없고 모가 일가창립하

여 단독호 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자녀를 입 시킬 수 없습니다

③ 재혼 시에도 남편 자녀에 한 성본 호 을 재혼한 남편의 성

본 호 으로 변경할 수 없어 자녀가 양부와 다른 성씨 때문에

혼란을 겪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재혼시 심지어 아이를 사

망신고한 후 출생신고를 다시하는 탈법 인 방법까지 쓰기도 합니

④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경우 아버지

를 밝힐 수 없게 됩니다 혼인 외의 자녀에 해 부가 인지하면 무

조건 부의 호 에 입 돼야 하는 강제규정 때문에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가 인지

하지 않았더라도 부의 성 본을 따라 모의 호 에 올릴 수 있는데

출생신고서나 호 의 부모란에는 부의 성명을 기재할 수 없습니다

결국 미혼모의 호 에 자녀를 올리려면 부의 성명을 lsquo미상rsquo으로 기

재해하여야 합니다

⑤ 남편은 처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 데 처의 동의

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처는 남편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데 남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부부평등에 배

될 뿐만 아니라 여성의 혼인 외 자녀는 제 로 보호받지 못하는 한

계가 있습니다

⑥ 처가 남편 이외의 남성과의 사이에서 자녀를 출산한 경우 자신의

친자식이 아님을 주장하는 親生否認 소송은 남편만이 제기할 수 있

습니다 남편의 자녀가 아니라는 확정 결이 있기 까지는 처의 호

에도 생부의 호 에도 입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병폐의 常存은 결국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

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해

야(헌법 36조 1항)하고 나아가 國家는 母性의 보호를 하여 노력하

여야 한다(동조 2항)rdquo 는 헌법의 기본 정신마 훼손하고 있는 것입

니다

결국 호주제 유지는 사회의 다양해진 가족 계를 담아내지 못

하는 시 착오 제도일 뿐 아니라 가족공동체로서의 남녀 평등을

보장코자하는 헌법의 기본이념과도 상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간과해서 안 될 이 있습니다 호주제의 존폐 논란이 결

코 남녀간의 양성 평등을 한 것만은 아니라는 입니다 즉 세

와 세 간의 갈등을 부추긴다는 사실입니다 친자이든 양자이든 친

부(모)이든 양부(모)이든 돌 야 할 자식세 에게 벗어날 수 없는

業報같은 올가미를 운다는 것은 부모세 의 무책임한 職務遺棄라

는 사실입니다

사회는 변화하고 역사는 발 합니다 남녀 평등이라는 민주 가족

제도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세 간의 갈등을 치유하는 한 방편으로

서 호주제를 폐지하는 것이 이 시 가 갖는 하나의 역사 사명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풀 것인가

法治國家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련법을 개정하는 것이 지름길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법개정만이 만능의 寶 는 결코 아닙니다 朝三暮四 式 법개

정이라면 그냥 두는 것만 못한 것입니다 당 의 법은 곧 당시의 사

회 모습을 담은 시 정신이라 합니다 시 정신이란 것이 인 으

로 만들어지고 변화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간도 필요하고 지속 인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

회 공감 를 형성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

하여 ldquo호주제 폐지가 결코 가족제도의 훼손을 뜻하는 것은 아니

며 오히려 남녀간의 평등과 세 간의 조화를 가져다 다rdquo는「호주

제 폐지의 필요성」이 극 알려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에서 볼 때 재 종교계 법조계 각종 여성시민단체가

모여 발족한「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처럼 諸사회단체가 펼

치고 있는 의욕 인 홍보활동도 큰 의미가 있다고 니다 나아가

오늘의 이 토론회 개최 역시 같은 맥락에서 값진 자리라고 니다

물론 정치권 행정부의 법개정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재

정부는 호주제 폐지를 2007년까지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2007년이면 공교롭게도 년 통령선거 이후 이어받을 다음 정권

의 임기와 겹칩니다 차기 정권의 핵심 추진과제의 하나로 ldquo호주제

폐지rdquo를 선정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정치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차기정권을 어느 정당이 맡을

것인지를 불문하고 호주제 폐지에 해서는 나름 로 一助 할 것임

을 밝히면서 토론을 마칠까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드리며 아울러 이 자리를 마련하기 해 노력

하신 계자 여러분에게도 다시 감사의 말 을 드리는 바입니다

- 41 -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에 한

토론요지

윤진수 (서울 학교 법과 학 부교수)

1 첫머리에

호주제도의 존폐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재에 이

르러서는 이 호주제도가 헌인가의 여부가 헌법재 소의 심 상으로

되었습니다 그 지만 헌법재 소의 결정이 어떻게 날 것인가와는 계

없이 입법 인 개선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늘 호주제

폐지를 제로 하는 구체 인 입법안을 놓고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뜻

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호주제 폐지라는 제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에 하여

는 많은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구체 인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1)

2 몇 가지 고려사항

그러나 법리 으로 호주제 폐지가 정당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

만 실 으로는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하나는 호주제 폐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인가 하는 입니

다 동성동본 혼의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가족법 개정안이 제15 국

회에서 유림 등의 극심한 반발로 인하여 폐기되는 을 볼 때 상황은

별로 낙 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차선책으로서는 호주를 둘

것인지 호주를 둔다면 가 호주가 될 것인지를 자유 선택에 맡기는 방

1) 여성부 호주제 개선방안에 한 연구 2001 참조 이 연구에는 본인이 공동

연구원으로 참가하 습니다

- 42 -

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2)

물론 이 문제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것이 략 으로 더

명할 것인가 하는 차원의 문제입니다 지 개정안은 호주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하에서는 이를 제로 하여 논의하겠습니다

다만 와 같은 차선책도 한 번 고려할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자녀의 성 결정 문제에도

있습니다 본인도 자녀가 원칙 으로 父의 성과 본을 따르게 하고 있는

재의 민법 규정에는 헌법 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3) 그러나

이 문제를 호주제의 폐지와 함께 손을 는 것은 반드시 명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지 않아도 좋은가 하

는 것은 호주제도보다도 훨씬 민감한 문제이며 일반 국민 가운데에도

호주제 폐지에는 찬성하더라도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는 종래의 태도

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

는 이러한 입법 인 해결방식보다는 오히려 사법 인 해결방식 즉 헌법

재 소에 헌 여부를 맡기는 것이 할 것입니다

3 민법과 호 법의 계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도 개정안의 실제 인 내용 자체에 하여

는 큰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를 어떤 방법으로 규율할 것인가

즉 민법 자체의 개정에 의할 것인가 아니면 호 법의 개정에 의할 것인

가 하는 입니다

그런데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사항의 부분은 실체법인 민법에서 규

율할 필요가 없고 호 법에서 다루면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컨

개정안 제780조에서는 기 인에 하여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정

안 자체만으로는 기 인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는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서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인데

2) 註1)의 문헌 161면 이하 참조

3) 尹眞秀 ldquo憲法이 家族法의 變化에 미친 影響rdquo 서울법 와 라이부르크 법

간의 공동심포지움 자료집(2002 10 11-12) 320 - 321면 참조

- 43 -

이처럼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없는 기 인에 한 규정은 호 법

에서 규정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민법에서 규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보다 근본 으로 살펴본다면 개정안이 규정하고 있는 가족에 한 여러

규정도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가 없는 것이라면 구태여 민법에 규

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일본 민법에는 가족에 한 규정이 없습니

다 굳이 가족에 한 규정의 실체법상 의미를 찾자면 개정안 제796조

제2항이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

원의 공유로 추정하는 것 정도일 것이나( 행 제796조 제2항과 큰 차이

가 없다) 부부 재산의 공유 추정에 한 민법 제830조 제2항 외에 별도

로 가족원의 공유 추정 규정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4)

4 호 (가족부)의 편성 원리에 하여

우선 개정안에서는 호 을 가족부로 체한다고 하 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명칭을 무엇으로 하는가 하는 은 반

드시 요한 것이 아닐 것이며 오히려 명칭의 변경에 따른 혼란만이 우

려됩니다

그리고 개정안은 가족부의 편성원칙으로서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

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하여는 종래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체

로 개정안과 같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여야 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5) 본인도 이러한 방안이 실 으로 입법하기에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

니다 즉 개인을 가족이라는 틀 안에 묶는 것이 제가 되기 때문에 종

4)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기존의 연구에서는 아 민법 제778조 내지 제796

조를 모두 삭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특별 원회

ldquo現行 家族法의 問題點과 改善方案 硏究rdquo 1999 12 43면 이하(李凞培 집

필) 鄭玹秀 ldquo戶籍의 新編製 方案에 한 硏究rdquo 동국 학교 학원 법학박

사학 논문 1999 145면 이하 참조

5) 曺大鉉 ldquo戶主制度의 廢止와 戶籍의 編製rdquo 民事判例硏究 ⅩⅧ 1996 628면

이하 여성부(註4) 105면 등 참조

- 44 -

래의 호주제 하에 있어서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

술 으로는 기 인을 정하여야 한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따라서 개인

으로는 이정희 변호사님이 언 하고 계시는 1인1 방식도 좀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6)

그 지만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개정안과 같이 夫

婦 同籍 親子 同籍 2 가족의 원칙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별 문

제가 없습니다7)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 기 인8)을 구로 할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개정안에서는 기 인은 1인인 것을 제로 하여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하고 의가 되지 않으면 추첨으로 정한다고 하 으나

굳이 기 인을 1인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9) 이 경우에 추

첨으로 정한다는 것은 개정안에 하여 비난 거리를 제공할 소지가 있

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다

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부모가 모두 없는 경우에 형

제자매가 한 가족으로서 가족부에 오른다는 것을 제로 한 것으로 보

이는데 개정안 자체로는 이 이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입니다

5 다른 사항에 하여

이 외에 개정안의 다른 사항에 하여는 특별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자녀의 성과 본 결정에 하여 개정안은 부모의 의에 의하여 정하되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고 하 으나 차라리 혼인의 경우에는

혼인할 당시에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 미리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어

6) 鄭玹秀(註4) 190면 이하 참조

7) 曺大鉉(註4) 629 - 630면 등 참조

8) 종래 lsquo籍主rsquo라는 용어도 사용되었고 일본 호 법에서는 筆頭 라고 부르고

있다

9) 김상용 교수는 기 인을 부부 2인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 45 -

떨까 생각해 니다

그리고 개정안에 따르는 경우에 혼인외의 자를 父가 인지하는 경우에

자녀의 성과 본이 어떻게 되는가에 하여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에도 부모가 의하여 정하여야 하는 것처럼 보이나 차라리 이 경우에

는 종래의 모의 성과 본을 그 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변경

의 길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46 -

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 47 -

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 48 -

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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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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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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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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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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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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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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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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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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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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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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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2000호 1887사건에서 2001년 3월 29일 헌제청신청결정을 하면서 민법

제778조에 하여

ldquo① 민법 제778조가 호주에게 우월 지 를 부여하여 일가를 구성

하는 구성원들로 하여 호주를 정 으로 강제 이고 일률 으로 순

지워지게 함으로써 존엄한 인격을 가진 개인들이 평등한 차원에서 공동

체를 형성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하고 있으므로 이는 민주 기본질서를

규정한 헌법 문 제4조에 반된다

② 호주제도는 개인에게 자신의 법 지 를 스스로 형성할 기회를

부여하지 아니하는 결과 개인의 의사와 무 하게 각자를 지배복종

계에 강제로 편입시키고 호주 아닌 가족을 호주에게 종속시킴으로써 개

인의 자율 인 법률 계 형성을 면 으로 부인하고 열 의 지 를 강

제하여 인격권을 침해하는 결과를 가져오므로 이는 인간으로서의 존엄

과 가치 행복추구권을 규정한 헌법 제10조에 반된다

③ 호주제도는 혼인과 가족생활에서 그 구성원 상호간의 평등한 법

률 계 형성을 막고 남성에게 호주가 되는 우선 인 지 를 부여함으로

써 합리 근거 없이 아내의 지 를 남편보다 하 에 어머니의 지 를

아버지보다 하 에 각 치하게 하는 정당성없는 남녀차별을 래하여

성별에 의한 차별을 지한 헌법 제11조 제1항과 개인의 자율 의사와

양성의 평등에 기 한 혼인생활과 가족생활의 자유로운 형성을 보장하

는 헌법 제36조 제1항에 각 반된다

④ 우리사회의 가족제도를 유지하기 하여 개인의 권리를 부득이

제한할 필요가 있다 하더라도 법조에 의하여 형성되는 호주제도는

목 의 정당성 수단의 합성 법익의 최소침해성 법익침해의 균형

성을 갖춘 정당한 기본권 제한이 아닐 뿐만 아니라 기본권의 본질 내

용까지 침해하고 있어 법조는 과잉 지원칙을 규정한 헌법 제37조

제2항에 배된다rdquo는 신청인들의 헌주장에는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하 다

한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은 2001년 3월 27일 결정 2000호 1095

헌제청신청사건에서 민법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 ldquo자는 부가에 입

한다rdquo에 하여 다음과 같이 설시하 다

ldquo민법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은 부계 심주의 원칙을 채택하여 자

녀가 속할 가를 원칙 으로 아버지의 가로 정하여 남녀의 성에 따른 차

별을 두고 있으므로 법 앞에서의 평등의 원칙을 선언한 헌법 제11조 제

1항 가족생활에서의 양성평등의 원칙을 선언한 헌법 제36조 제1항에

반한다고 볼 소지가 있다 hellip 민법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을 비롯한

자녀의 입 에 한 우리 민법의 체제는 일단 아버지의 가에 속하게 된

자녀가 부모의 이혼 등으로 아버지와의 가족공동생활이 불가능하게 된

경우 컨 이 사건처럼 어머니가 아들의 친권행사자로 지정되어 아들

을 양육하면서 모자가 가족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경우에도 아들에 하

여 어머니의 家로의 의 여지를 두지 아니함으로써 모자에 한 기

본권 침해상태를 구화하고 있다rdquo

행 민법상 호주에 한 규정은 호주를 심으로 한 家구성 호주권

호주승계에 한 규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진작부터 호주제의 면

인 폐지를 요구하는 주장이 지속 으로 강하게 제기되어왔을 뿐만 아니

라 최근 이와 같이 법원이 호주제의 가장 근본 인 규정인 호주의 정의

에 한 민법 제778조에 하여 헌제청을 신청하기까지한 것으로 볼

때 재는 호주제 련 규정의 일부 수정이 아니라 호주제 자체의 존폐

여부가 본격 으로 논의되고 그 안이 마련되어야 할 시 이다 이에

호주제 폐지의 의미와 그에 따른 민법 개정안을 살펴본다

Ⅱ 민법 개정안 - 호주제 폐지를 심으로

1 호주제 폐지의 의미

행 민법상 호주제도는 크게 분류하여 호주를 심으로 한 家 구성

호주권 호주승계에 한 규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호주제 폐지

는 호주의 폐지 家 개념의 변화 호주권의 삭제 호주승계 련 규정 삭

제를 포 한다

가 호주의 폐지와 家 개념의 변화

호주제 폐지는 법률 으로는 우선 호주 호주를 기 으로 규정되

는 가족의 차별 인 지 를 없애는 신 모든 가족구성원들에게 법 으

로 평등한 존재라는 지 를 부여하는 데서 출발한다 호주제 폐지는

한 실과 유리되어 법의 규정에 따라 결정되는 호주와 가족으로 이루

어진 념 인 법률상 단체인 家 신 부부와 자녀 심의 실 인 공

동체를 그 자체로 법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포 한다

헌법 제36조 제1항은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한다rdquo고 하는데 이

때의 ldquo가족rdquo은 소가족 제도로 이행한 근 헌법의 생성배경에 비추어볼

때 부부와 자녀로 구성되는 실 인 가족공동체를 칭한다 한 이

ldquo가족rdquo의 성립기반은 부부간의 자유로운 혼인의사의 합치와 자녀의 출

생이라는 사실 계이다 그러나 행 민법상의 家 호주 가족의 개념과

구성방식은 이러한 헌법상의 가족의 개념 성립기반과 달라 호

주 개인의 존재 그 가족이 될 수 있다고 규정하는 법규정이 家의 성

립기반이며 개인을 그 의사와 무 하게 호주와의 계로 규정하는 것이

그 구성원리이다 이러한 민법상의 家는 헌법과 일치할 수 없고 가족

계에도 용되어야 할 헌법상의 민주 기본질서와 자유로운 법률 계

형성을 지향하는 가족구성원의 인격권 행복추구권 아내와 어머니 여아

의 평등권을 침해하여 헌의 소지가 있다

따라서 행 민법에서 호주와 家개념을 삭제하여야 하고 그 안은

헌법이 상하는 존엄하고 평등한 개인들의 결합 출생의 사실 계로

이루어지는 부부와 자녀의 실 공동체를 법률 개념으로 수용하는

것이어야 한다

나 호주권의 삭제

행 민법은 호주의 권리로서 가족이 그 모의 재혼가에 입 할 경우

종래 호주의 거가동의권(제784조 제2항) 일가창립의 호주 는 분가호주

의 폐가입 을 한 폐가권(제793조) 여호주의 혼인으로 인한 폐가권(제

794조) 가정법원에 한 친족회소집청구권(제966조)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권리(제968조) 친족회의 결의 신 재 을 청구

할 수 있는 권리(제969조) 친족회의 결의에 의하여 이의의 소를 제기할

수 있는 권리(제972조)를 정하고 있다

그러나 호주 개념을 민법에서 삭제하므로 호주권 역시 삭제되어야

한다 호주의 거가동의권은 처와 그 子를 夫와 그 子에 비하여 차별하는

것이어서 평등권 반으로 삭제되어야 하고 폐가라는 개념이 사라지는

이상 폐가권은 인정될 여지가 없다 한 친족회에 한 제 권리는 친족

에게 부여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다 호주승계의 삭제

호주제 폐지는 당연히 호주승계에 한 규정을 폐지하는 것을 포함

한다 행 민법상 호주승계는 家의 계통을 승계하기 한 것이고 家는

그 구성원의 혼인 사망 등에도 불구하고 호주승계와 분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을 통하여 속 으로 이어지는 념 인 집단이다 이와

같이 家의 계통승계와 호주승계 개념을 둘 경우 필연 으로 부계 남계

우선의 념이 고착화되고 가족구성원 사이에 승계의 우선순 를 둘러

싼 차별과 순 짓기가 발생할 수 밖에 없어서 평등하고 자유로운 의사

의 합치를 기반으로 하는 헌법상 가족의 이념에 부합할 수 없다 따라서

호주승계에 한 규정을 삭제하여 각 가족이 모두 독립한 완결 공동

체로서 법률상의 지 를 가지도록 하여야 한다

2 개정안의 방향 -기본가족별 편제

가 호주제도를 없애는 경우 호 제도는 어떻게 할 것인지가 문제된다

이에 하여는 호주제도와 호 제도가 논리필연 인 계에 있는 것이

아니고 호주제도를 폐지하더라도 호 제도는 독자 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견해가 있다3) 그러나 호주제도를 폐지하는 마당에는 호 제

도 역시 부부 심의 가족제도에 맞게 한 변화를 모색하여야 할 것

이며 그 안으로 기본가족별 편제와 1인 1 편제방식이 거론되고 있

나 기본가족별 편제방식

기존의 호 제도가 그 편제단 를 념 가족단체인 家에 두었던

반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은 부부와 미혼자녀를 기본단 로 편제하는

방식이다 그 공부는 일응 lsquo가족부rsquo로 하고 기존의 家를 표하던 호주

를 없애는 신 부부 방 는 일방을 행정 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

를 한 lsquo기 인rsquo으로 정하여 새로운 신분등록부를 특정하도록 한다 일

본은 2차 이후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고 있다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은 가족간의 친족 계를 일 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장 이 있다 한 이 제도는 부부와 그 자녀로 구성된 실의

가족공동체는 하나의 공부에 기재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일반 인 통념

에도 부합하고 무엇보다 실상의 가족을 반 하지 못하는 家와는 달리

헌법상의 가족과 민법상의 가족을 일치시키고 그 가족을 공부로서 바로

표상할 수 있다는 장 이 있다 한 가족 계를 하나의 공부에 기재함

으로써 신분 계를 신속하고 명확하게 악할 수 있다는 행 호 의

장 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이혼가족 는 부부 일방이 사망한 가족인 경우 공부 상으로

3) 조 lsquo호주제도의 폐지와 호 의 편제rsquo 호주제페지와 안모색을 한 토론

회 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2000 10) 63쪽

그 내역이 드러나므로 흔히 비정상 인 것으로 치부되어 당사자가 밝히

고 싶지 않아하는 가족사가 밝 지는 문제 이 있다 한 부부 심의

가족구성을 원칙으로 하므로 부부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자 특히 미

성년자가 독립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여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

어 미성년자를 그 부모 는 성인이 같은 공부에 기재함으로써 보호감

독하여야 한다는 통념과는 어 날 수 있다

그러나 재로서는 기본가족별 편제방법이 에서 본 바와 같은 상

당한 장 을 가지고 있고 우리 국민의 정서상 큰 어려움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라고 단되어 이 에서는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에 따라

개정안을 구성하기로 한다

다만 기본가족별 편제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 은 우리 사회

반에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변화가 이루어져

야만 근원 으로 해결될 것으로 보이고 그에 이르기까지는 개인정보

리와 유통과정의 개선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재 본 과 호주 성명

주민등록번호를 알면 별다른 제한 없이 그 가에 속한 자 부의 호 등

본을 발 받을 수 있어 결국 타인이 제한없이 그 가족 계 반을 알

수 있도록 되어 있고 각 학교 는 공서 회사 단체 등에서 신분

계 증명을 하여 호 등본을 제출하도록 하고 호 등본의 열람등사사

항에 별다른 제한이 없어 한부모 가족 등 일반 이지 않은 가족구성원

들이 느끼는 고충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다 1인 1 편제방식

유럽 각국과 미국의 신분등록제도는 교회를 심으로 시작된 까닭에

1인 1 편제방식을 취해왔다 이 방식은 개인의 비 을 보호할 수 있고

의 기본가족별 편제에서 나타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남녀불평등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 이 있다

일본도 2차 이후 가제도를 폐지하면서 개인별 편제로 나아가려

고 하 으나 후의 경제 어려움 때문에 가족단 기록방법을 택하여

1인 1 제도의 장 을 시인한 바 있다 그러나 재 우리 나라는 각 개

인마다 주민등록부를 편제하고 있어 이에 신분 계사항을 정리하여 기

록하는 보완책이 마련되면 큰 경제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다

다만 하나의 공부에 기재됨으로써 가족임을 표상한다는 념이 국민

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것에 비추어 1인 1 을 도입하는 것은 국민의

식상 아직 이르다고 단된다

3 개정안의 제

가 家 가족 개념의 변화

행 민법은 가족구성원 모두를 호주와 가족으로 나 고 이로써 구

성되는 념 인 법률상 집단을 ldquo家rdquo로 칭하고 있다 따라서 행 민법

상의 가족이란 일가의 구성원으로서 호주가 아닌 자 곧 개인을 말한다

그러나 통상 가족이란 각 개인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생활을

주로 한 연공동체를 일컫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헌법 제36조 제1

항도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

고 유지되어야 하며rdquo라고 하여 가족을 공동체를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

하고 있다

따라서 개정안에서는 그간 사용되어 온 家 호주 가족의 개념 신

부모와 자녀로 구성되는 공동체를 가족이라고 하고 가족을 구성하는 사

람들을 모두 가족원으로 칭하여 법률 으로 동일한 지 를 부여한다

나 가족구성의 원칙

(1) 부부동 의 원칙

부부는 혼인에 의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하고 혼인의 취소 무효

이혼으로 혼인 계가 변동되면 그에 따라 그 가족은 해체된다 남녀의

혼인은 새로운 가족 구성의 원인이 되고 그 가족 유지의 기반이 된다

따라서 부부는 민법상 가족의 심이 되고 민법상 가족은 부부 심의

실 가족공동체를 표상하는 것으로 헌법상의 가족개념과 일치하게

된다

夫가 그 부모의 가족원인 경우에는 혼인으로 독립하여 妻와 새로 가

족을 구성한다 夫가 1인 가족 는 그 자녀와 가족을 구성하고 있는 경

우에도 혼인하면 妻와 새로 가족을 구성할 뿐 妻가 기왕의 夫의 가족

에 들어가 그 가족원이 되는 것이 아니다

(2) 친자동 의 원칙

부모와 자녀는 같은 가족원이 된다 자녀는 부부의 혼인에 따라 출생

하거나 부부의 법률행 에 따라 입양되지만 법률 으로는 자녀는 부모

가 구성한 가족에 귀속되는 것이 아니라 독립 인 개체로서 가족을 구

성하는 가족원이 된다

다만 부부가 혼인 에 그 일방의 혼인 외의 子가 출생한 경우 그

子는 부부 일방의 동의없이 그 가족원이 될 수 없다 성년인 子는

의사에 따라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子도 법정 리인의

동의가 있거나 법정 리인의 학 등으로 독립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3) 2 가족의 원칙

자녀가 혼인하면 당시까지 부모와 함께 이루던 가족에서 독립하여

그 배우자와 더불어 새로운 가족을 이룬다 따라서 원칙 으로 2 가족

만 남게 된다 미혼 자녀가 혼인외의 손자녀를 출산한 경우에도 자녀와

손자녀는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이루고 자녀가 사망하더라도 손자녀

는 그 가족에 남게 되므로 조부모와 손자녀가 함께 기록된 3 가족은

존재하지 않는다

(4) 부모양계 통주의 지향

행법상의 부계 통주의를 부모양계 통주의를 지향하는 방식으로

체한다 국 법은 이미 헌법재 소의 헌결정4) 이후 부계 통주의에

서 벗어나 부모양계 통주의로 나아갔고5) 헌법재 소는 동성동본 혼조

항 헌결정6)에서 남계 통주의가 정당하지 아니한 습임을 밝힌 바 있

부계 통주의가 부모양계 통주의로 변화할 때 온 한 의미의 양성

평등의 가족 계가 이루어진다고 할 것인데 부계 통주의의 가장 극단

인 는 子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하는 것이다 이로써 성과 본

을 승계할 수 있는 남아를 선호하는 상이 여 히 뿌리깊게 계속되고

있으며 모의 성과 본을 따르는 子는 부는 알 수 없는 미혼모의 子로 낙

인 히고 유형 무형의 차별을 받게 되는 것이 실상인 바 子의 성과 본

도 부모의 합의에 의하여 정하도록 하고 합의되지 않을 경우 성과 본의

지정 역시 친권행사의 일종으로 보아 가정법원의 결정에 따르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

4) 헌법재 소는 2000 8 31 97헌가12 사건에서 구국 법 제2조 제1항 제1호에

하여 ldquo부계 통주의를 취한 조항은 혼인과 가족생활에 있어서 父 는 夫의

지 를 子 는 妻의 지 에 비하여 하게 우월하게 취 하고 있으므로 혼

인과 가족생활에 있어서의 양성평등의 원칙에 배된다rdquo고 단하 다

5) 2001 12 19 개정된 국 법 제2조 제1항 제1호는 ldquo출생한 당시에 부 는 모가

한민국의 국민인 자rdquo는 출생과 동시에 한민국의 국 을 취득하도록 정하고

제7조[부모양계 통주의 채택에 따른 모계출생자에 한 국 취득의 특례]에서

는 1978 6 14부터 1998 6 13까지 사이에 한민국 국민을 모로 하여 출생한

자가 재 모가 한민국 국민이거나 사망 당시 한민국 국민이었으면 일정

기간내에 신고함으로써 한민국 국 을 취득할 수 있도록 경과규정을 두었다

6) 헌법재 소는 1997 7 16 95헌가6 내지 13 동성동본 혼규정 헌결정사건에서

ldquo동성동 혼을 규정한 민법 제809조 제1항은 남계 족에만 한정하여 성별에

의한 차별을 함으로써 헌법상의 평등의 원칙에 반된다rdquo고 하 다

4 개정안의 주요 내용7)

가 호주의 폐지와 기 인의 설정

호주는 폐지하고 호주에게 부여되었던 권리도 모두 삭제한다 다만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 부부의 의에 따라 기 인을 둔

다 만약 의를 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추첨에

의하여 정한다(안 제780조 제1항)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등

의 이유로 제 된 때에는 배우자가 기 인이 되어 그의 성명이 호 을

특정하게 되며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는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

다(안 제780조 제2항) 이것은 기 인이라는 지 가 승계된다는 것이 아

니며 단지 기 인이 제 되는 경우 가족부를 특정하기 한 명칭이 바

다는 의미에 지나지 않는다 기 인은 오로지 행정 의미에 그친다

나 개별가족의 독립

호주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을 통

하여 가계가 계승되고 서로 연계되도록 한 행 민법과는 달리 개정안

에서는 부모와 자녀 2 로 구성된 가족은 부모의 혼인으로 생성되었다

가 그 부모의 이혼 는 혼인의 취소 구성원 부의 사망 혼인 등으로

소멸되는 독립 이고 개별 인 집단으로 된다 따라서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 자녀의 姓

행 민법상의 부성주의에서 벗어나 子의 성과 본은 부모가 의하

여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한다 행민법상 가계의 계승은

성의 계승으로 표상되는데 부성주의를 탈피하지 않고는 부계 남계우

7) 이하의 내용은 국회여성 원회 lsquo호주제 폐지 략과 호주제폐지에 비한 안

연구rsquo(2002 9) 86-96쪽에 소개된 김상용 교수의 안을 기 로 한 것이다

에서 벗어날 수 없다 만약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민법 제909조 제2항 친권행사에 한 규정에 따라 가정

법원이 이를 정한다(안 제781조 제1항)

子의 복리를 하여 필요한 경우 곧 子가 부모 일방으로부터 심각한

폭행을 당하는 등으로 그 부모 일방의 성과 본을 유지하는 것이 고통스

러울 경우에는 부모 일방이나 子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성과 본을 변경할 수

있다(안 제781조 제2항)

라 자녀의 가족

(1) 부부의 자 혼인하지 아니한 자는 부부의 가족원이 된다(안 제

778조 제2항)

(2) 혼인 외의 출생자

혼인 외의 출생자는 부모가 각각 다른 가족원이므로 부모 어느

일방의 가족원이 되어야 하는데 행법에 의하면 父가 인지하지 않은

혼인외의 子는 母의 家에 속하고 父가 인지하게 되면 父의 家에 입 하

게 되지만 이러한 가부장제의 원리에 기 한 기 은 평등의 원칙에 반

하므로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

따라서 父가 인지하지 않은 때에는 母가 棄兒로 母를 알 수 없는 경

우에는 父가 친권자가 되므로 子는 각 그 친권자의 가족원이 되고 父

가 인지하고 母를 아는 경우라면 당사자의 의 는 법원의 결정에 의

해서 친권행사자로 정해진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되도록 한다(안 제781

조 제3항 제782조 제1항 본문) 다만 친권행사자인 부 는 모가 그 부

모의 가족원인 경우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1항 단서)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2항)

(3) 부모를 알 수 없는 자

부모를 알 수 없어 성과 본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 子는 부

모를 알게 된 때에는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

이 될 수 있다(안 제781조 제4항)

(4) 부부 일방의 子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한 경우 그 子는 상 방

배우자의 동의가 있어야 그 부부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상 방 배우자

의 동의가 없으면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4조 제1항) 이는

행법상 부가 처의 동의 없이 혼인외 자를 입 시키는 문제를 없애고

부부 심의 가족구성원칙을 존 하여 상 방의 동의가 있어야 하도록

정한 것이다

반면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하여 그 子의 친권

행사자로서 그 子와 한 가족을 이루다가 혼인한 경우에는 子의 복리를

하여 다른 일방의 동의 없이도 혼인으로 새로 구성되는 가족의 구성

원이 된다 다만 子 스스로가 그 가족원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자가 미성

년인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4조 제2항)

(5) 양된 경우

입양이 취소 는 양된 경우 미성년인 子에 한 양부모의 친권이

소멸되고 친생부모의 친권이 되살아나므로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다 그러나 친생부모가 이혼하고 부모 모두 재

혼하거나 일방이 사망하고 타방이 재혼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한 경우에

는 그 상 방의 동의가 없이는 친자라 하더라도 가족원이 될 수 없으므

로 이러한 사유로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되지 못하는 경우

에는 친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6조)

(6) 자의에 의한 새로운 가족 구성

子는 성년에 달하면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자도

법정 리인의 동의를 받거나 법정 리인인 부모 양자의 학 는 부의

학 와 모의 가출이나 사망 등으로 동의를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친족

이나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

할 수 있다(안 제787조) 子가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

하는 데는 가정법원의 후견 역할이 매우 요하다

마 이혼

행 민법은 이혼이나 혼인의 취소 등의 경우 처와 부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친가에 복 하거나 일가를 창립하도록 하면서 친가복

을 해 친가를 부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일단 혼인하여 독립한 사람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의 경우

에도 친가에 복 하지 아니하고 독립된 가족을 구성하여야 한다 따라서

기왕에 혼인으로 구성된 가족은 소멸하고 각자 달리 새로운 가족을 구

성한다(안 제787조 제1항) 부부사이에서 출생한 자녀는 물론 부부의 일

방의 혼 의 子 등도 미성년자인 경우에는 친권행사자를 따라 새로

편제된 가족에 속한다 성년인 子는 자신의 선택에 따라 부 는 모의

가족구성원이 되거나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7

조 제2항)

바 호 의 변화

실과 괴리된 법률상 家의 공부인 호 은 가족별 편제방식을 취하

여 실상 가족의 황을 기록하는 가족부로 체한다 재의 호주는

기 인으로 바꾸어 검색어의 기능을 부여한다 행 호 은 개정 민법의

취지에 따라 바 게 될 련 법령에 의하여 일정 기간 새로운 가족편제

방식에 따라 가족부로 정비한다

민법 개정안

- 호주제 폐지를 심으로 -

행 민법 개정안

제4편 친족

제2장 호주와 가족

제778조(호주의 정의) 一家의 계통을

계승한 자 分家한 자 는 기타 사유

로 인하여 一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는 호주가 된다

제4편 친족

제2장 가족

제778조 삭제

제779조(가족의 범 ) 호주의 배우자

족과 그 배우자 기타 본법의 규정

에 의하여 그 가에 입 한 자는 가족

이 된다

제779조(가족의 구성) ① 부부는 혼인

으로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부부의 子 혼인하지 아니한 子

는 가족원이 된다

제780조(호주의 변경과 가족) 호주의

변경이 있는 경우에는 호주의 가족

은 신호주의 가족이 된다

제780조(기 인) ① 가족의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한다 다만 의가

되지 아니하거나 의할 수 없는 때에

는 추첨으로 정한다

②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기타 법률의 규정에 의하여 제 된 때

에는 그 배우자가 기 인이 되고 배

우자가 없는 때에는 子 에서 연장자

가 기 인이 된다

제781조(子의 입 姓과 本) ①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입

한다 다만 父가 외국인인 때에는 母

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母家에

입 한다

② 父를 알 수 없는 子는 母의 성과

본을 따르고 母家에 입 한다

③③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一

家를 창립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

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다

제781조(子의 가족 姓과 本) ① 子는

부모의 가족원이 되고 부모의 의에

의하여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

다 다만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

를 정한다

② 子의 복리를 하여 子의 姓과 本

을 부모 다른 일방의 姓과 本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父 母

는 子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

가를 얻어 이를 변경할 수 있다 다만

子가 미성년이고 법정 리인이 청구할

수 없는 경우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

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가 청구할

수 있다

③ 부모 일방을 알 수 없는 子는

다른 일방의 姓과 本을 따르고 그 가

족원이 된다

④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

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입 ) ① 가족

이 혼인외의 子를 출생한 때에는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혼인외의 출생자가 父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母家에 입 할 수 있

고 母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一

家를 창립한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가족) ① 혼인

외의 子는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가 그 부모와 같은 가족원인

때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

을 구성한다

②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3조(양자와 그 배우자등의 입 )

양자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양자와 함께 양가에 입 한다

제783조(養子의 가족) 양자는 양부모

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양자에게 배

우자 는 子가 있을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4조(夫의 족 아닌 妻의 직계비

속의 입 )① 妻가 夫의 족 아닌

직계비속이 있는 때에는 夫의 동의를

얻어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항의 경우에 그 직계비속이 他

家의 가족인 때에는 그 호주의 동의

를 얻어야 한다

제784조(부부 일방의 子의 가족) ①

부부 일방의 혼인하지 아니한 子는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어 부부의 가족

원이 될 수 있다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지 못한 때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前婚 에 출생한 子와 한 가족인

父 는 母가 혼인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는 때에는 子는 그 가족원이

된다 다만 子가 원하지 아니하는 경

우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子가 미성년인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5조(호주의 직계 족의 입 ) 호

주는 他家의 호주 아닌 자기의 직계

존속이나 직계비속을 그 家에 입 하

게 할 수 있다

제785조 삭제

제786조(양자와 그 배우자 등의 복 )

① 양자와 그 배우자 직계비속 그

배우자는 입양의 취소 는 양으로

인하여 그 生家에 복 한다

②②② 항의 경우에 그 生家가 폐가

는 무후된 때에는 生家를 부흥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제786조( 양된 子의 가족) 입양이 취

소 는 양되는 경우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

다 다만 그러하지 못할 때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7조(妻 등의 복 과 일가창립) ①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으로 인하여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한

② 夫가 사망한 경우에는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③ 2항의 경우에 그 親家가 폐가

는 무후되었거나 기타 사유로 인하

여 복 할 수 없는 때에는 親家를 부

흥할 수 있다

제787조(이혼 등으로 인한 가족의 구

성) ① 부부는 혼인의 취소 는 이혼

으로 각자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미성년인 子는 친권행사자의 가족

원이 되고 성년에 달한 子는 그의 의

사에 따라 父 는 母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8조(분가) ① 가족은 분가할 수

있다

② 미성년자가 분가함에는 법정 리

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제788조(子의 가족구성) ① 성년에 달

한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② 미성년인 子는 법정 리인의 동의

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법정 리인의 동의를 얻을 수

없는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

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9조(법정분가) 가족은 혼인하면

당연히 분가된다 그러나 호주의 직계

비속 장남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9조 삭제

제791조(分家호주와 그 가족) ① 分家

호주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그 分家에 입 한다

② 本家호주의 족 아닌 分家호주의

직계비속은 分家에 입 할 수 있다

제791조 삭제

제793조(호주의 입양과 폐가) 일가창

립 는 분가로 인하여 호주가 된 자

는 타가에 입양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다

제793조 삭제

제794조(여호주의 혼인과 폐가) 여호

주는 혼인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

제794조 삭제

제795조(他家에 입 한 호주와 그 가

족) ① 호주가 폐가하고 他家에 입

한 때에는 가족도 그 他家에 입 한

② 항의 경우에 그 他家에 입 할

수 없거나 원하지 아니하는 가족은

一家를 창립한다

제795조 삭제

제796조(가족의 특유재산) ① 가족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

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의 공유로

추정한다

제796조(가족원의 특유재산) ① 가족

원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원의 공유

로 추정한다

제3장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부부는 동

거하며 서로 부양하고 조하여야 한

다 그러나 정당한 이유로 일시 으로

동거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서로 인

용하여야 한다

② 부부의 동거장소는 부부의 의에

따라 정한다 그러나 의가 이루어지

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당사자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

③ 妻는 夫의 家에 입 한다 그러나

妻가 친가의 호주 는 호주승계인인

때에는 夫가 처의 家에 입 할 수 있

④ 항 단서의 경우에 부부간의 子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르고 母의 家에

입 한다

제3항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행과 동

② 행과 동일

③ 삭제

④ 삭제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호주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

한다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한다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 호주는 친족

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은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제8장 호주승계

제980조-제995조

제8장 호주승계

삭제

『호주제 폐지』는 사회 합의를 거쳐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김 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法治國家에 있어서 法과 社 通念 문제

재 우리의 법 체계상 최상 법인『헌법』에 따르면 모든 國民은

人間으로서의 嚴과 價値를 가지며 幸福을 追求할 權利를 가지며

(제10조) 모든 國民은 法 앞에 平等하여 구든지 性別宗敎 는

社 的 身分에 의하여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제11조)고 규정하고 있

습니다

일반 으로 법(령) 제정의 기본원칙은 그 시 의 사회 실과 통념을

반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실을 반 하지 않은 법(령)은

사회 합의를 거쳐 언제든지 개정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법개정에 있어서도 반드시 우선하여 고려되어야 할

이 있습니다 모든 법의 기본인『헌법』의 「기본 이념」을 무시

하여서는 안 된다는 입니다

재 戶主제 폐지를 둘러싼 민법 개정과 련해서 겪고 있는 사회

갈등은 외견상으로는 변화된 사회 실과 내려온 통 생활의식

과의 문화 충돌(갈등) 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본질 인 면 즉 개인의 행복추구권은 性別 차별 없이

lsquo법 앞에 평등rsquo해야 한다는 『헌법』의「기본 이념」에 입각하여 고

려하여 보면 재의 戶主제는 궁극 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옳다고 니다

다만 문화 충돌 이로 인한 격한 사회 혼선을 여야 한다

는 도 엄연한 실인 바 완 폐지까지는 다소간의 시간 여유

를 가져야 한다고 니다

재 정부에서는 그 시기를 2007년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 유 가 정한지는 이 자리에서 論할 필

요는 없다고 니다 다만 어떠한 방향으로 어떠한 단계를 거쳐 추

진함이 가장 ldquo사회 공감 rdquo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은 이

자리에서도 論할 가치는 있다고 니다

행 民法에 남아있는 호주제의 문제 들

지난 1991년 민법 개정 時 호주의 제반권리 가족에 한 부양의

무가 삭제되는 등 권한이 폭 축소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호주의

권리의무를 삭제하면서도 여 히 가 (家籍)편성에 한 원리는 그

로 남았고 호 법은 가 을 호 편제의 기 으로 삼고있어 호주

제도는 여 히 상징 의미가 남아있습니다

즉 호 법이 호주를 기 으로 父系 통 심으로 편성되어있어 이로

인해 호주제도와 호 제도를 혼돈하여 호주제 폐지가 곧 우리나라

가족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호주제가 갖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性的 차별을 하는 헌법 정신

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날에도 여 히 성행하는 남아선호 사상

즉 남성 우 의식을 강화한다는 입니다

이러한 우 의식은 행 민법에 그 로 반 되어 있습니다

호주승계는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序(984조)라든지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入籍한다(781조)는 조항과 특히 妻는 夫의

家에 入籍한다(826조 3항)는 조항은 아내와 남편의 평등권을 경시하

고 양성차별을 조장하는 가장 표 사례입니다

동 조항들은 헌법만이 아니라 타 법률과도 상충되고 있습니다 재

개정된 『國籍法』에서는 이미 父系 통주의 원칙을 폐기하고 父

母 兩系 통주의로 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법들간의 일 성

유지차원에서라도 호주제 유지가 타당한지에 해서는 반드시 재검

토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의 변화를 반 하지 못하는 호주제의 문제 들

재 우리 사회의 가족구성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결혼한 25 가운데 한 이 이혼하고 있으며 재혼 한

당연히 늘고 있는 것이 실입니다

여성의 재혼 비율은 1991년 71에서 2000년에는 145로 2배 이상

높아졌으며 특히 혼 남성과 재혼 여성의 혼인은 91년 25에서

지난해에는 49로 많아졌고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도 46에서

96로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호주제 유지를 반 하고 있는 련법은 이러한 실을 외면

하고 있어 수많은 재혼가정들을 고통과 어려움 속에 몰아넣고 있다

는 사실이 큰 문제입니다

이러한 법 미비로 인한 몇 가지 병폐를 들어보겠습니다

① 호주승계 순 가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순으로 규정돼 손자가

나 어머니 할머니의 호주가 되는 등 불합리하고 성차별 인 호

편제를 낳습니다 이는 아들이 딸보다 더 요하다는 법감정이 내재

된 것으로 를 이을 아들을 꼭 낳아야 한다는 남아선호사상을 부

추기는 것입니다

② 이혼여성이 자녀의 양육책임자로서 실제 자녀를 보호하는 친권자라

하더라도 자녀는 모가의 호 으로 이 할 수 없고 모가 일가창립하

여 단독호 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자녀를 입 시킬 수 없습니다

③ 재혼 시에도 남편 자녀에 한 성본 호 을 재혼한 남편의 성

본 호 으로 변경할 수 없어 자녀가 양부와 다른 성씨 때문에

혼란을 겪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재혼시 심지어 아이를 사

망신고한 후 출생신고를 다시하는 탈법 인 방법까지 쓰기도 합니

④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경우 아버지

를 밝힐 수 없게 됩니다 혼인 외의 자녀에 해 부가 인지하면 무

조건 부의 호 에 입 돼야 하는 강제규정 때문에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가 인지

하지 않았더라도 부의 성 본을 따라 모의 호 에 올릴 수 있는데

출생신고서나 호 의 부모란에는 부의 성명을 기재할 수 없습니다

결국 미혼모의 호 에 자녀를 올리려면 부의 성명을 lsquo미상rsquo으로 기

재해하여야 합니다

⑤ 남편은 처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 데 처의 동의

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처는 남편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데 남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부부평등에 배

될 뿐만 아니라 여성의 혼인 외 자녀는 제 로 보호받지 못하는 한

계가 있습니다

⑥ 처가 남편 이외의 남성과의 사이에서 자녀를 출산한 경우 자신의

친자식이 아님을 주장하는 親生否認 소송은 남편만이 제기할 수 있

습니다 남편의 자녀가 아니라는 확정 결이 있기 까지는 처의 호

에도 생부의 호 에도 입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병폐의 常存은 결국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

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해

야(헌법 36조 1항)하고 나아가 國家는 母性의 보호를 하여 노력하

여야 한다(동조 2항)rdquo 는 헌법의 기본 정신마 훼손하고 있는 것입

니다

결국 호주제 유지는 사회의 다양해진 가족 계를 담아내지 못

하는 시 착오 제도일 뿐 아니라 가족공동체로서의 남녀 평등을

보장코자하는 헌법의 기본이념과도 상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간과해서 안 될 이 있습니다 호주제의 존폐 논란이 결

코 남녀간의 양성 평등을 한 것만은 아니라는 입니다 즉 세

와 세 간의 갈등을 부추긴다는 사실입니다 친자이든 양자이든 친

부(모)이든 양부(모)이든 돌 야 할 자식세 에게 벗어날 수 없는

業報같은 올가미를 운다는 것은 부모세 의 무책임한 職務遺棄라

는 사실입니다

사회는 변화하고 역사는 발 합니다 남녀 평등이라는 민주 가족

제도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세 간의 갈등을 치유하는 한 방편으로

서 호주제를 폐지하는 것이 이 시 가 갖는 하나의 역사 사명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풀 것인가

法治國家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련법을 개정하는 것이 지름길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법개정만이 만능의 寶 는 결코 아닙니다 朝三暮四 式 법개

정이라면 그냥 두는 것만 못한 것입니다 당 의 법은 곧 당시의 사

회 모습을 담은 시 정신이라 합니다 시 정신이란 것이 인 으

로 만들어지고 변화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간도 필요하고 지속 인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

회 공감 를 형성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

하여 ldquo호주제 폐지가 결코 가족제도의 훼손을 뜻하는 것은 아니

며 오히려 남녀간의 평등과 세 간의 조화를 가져다 다rdquo는「호주

제 폐지의 필요성」이 극 알려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에서 볼 때 재 종교계 법조계 각종 여성시민단체가

모여 발족한「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처럼 諸사회단체가 펼

치고 있는 의욕 인 홍보활동도 큰 의미가 있다고 니다 나아가

오늘의 이 토론회 개최 역시 같은 맥락에서 값진 자리라고 니다

물론 정치권 행정부의 법개정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재

정부는 호주제 폐지를 2007년까지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2007년이면 공교롭게도 년 통령선거 이후 이어받을 다음 정권

의 임기와 겹칩니다 차기 정권의 핵심 추진과제의 하나로 ldquo호주제

폐지rdquo를 선정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정치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차기정권을 어느 정당이 맡을

것인지를 불문하고 호주제 폐지에 해서는 나름 로 一助 할 것임

을 밝히면서 토론을 마칠까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드리며 아울러 이 자리를 마련하기 해 노력

하신 계자 여러분에게도 다시 감사의 말 을 드리는 바입니다

- 41 -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에 한

토론요지

윤진수 (서울 학교 법과 학 부교수)

1 첫머리에

호주제도의 존폐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재에 이

르러서는 이 호주제도가 헌인가의 여부가 헌법재 소의 심 상으로

되었습니다 그 지만 헌법재 소의 결정이 어떻게 날 것인가와는 계

없이 입법 인 개선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늘 호주제

폐지를 제로 하는 구체 인 입법안을 놓고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뜻

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호주제 폐지라는 제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에 하여

는 많은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구체 인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1)

2 몇 가지 고려사항

그러나 법리 으로 호주제 폐지가 정당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

만 실 으로는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하나는 호주제 폐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인가 하는 입니

다 동성동본 혼의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가족법 개정안이 제15 국

회에서 유림 등의 극심한 반발로 인하여 폐기되는 을 볼 때 상황은

별로 낙 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차선책으로서는 호주를 둘

것인지 호주를 둔다면 가 호주가 될 것인지를 자유 선택에 맡기는 방

1) 여성부 호주제 개선방안에 한 연구 2001 참조 이 연구에는 본인이 공동

연구원으로 참가하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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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2)

물론 이 문제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것이 략 으로 더

명할 것인가 하는 차원의 문제입니다 지 개정안은 호주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하에서는 이를 제로 하여 논의하겠습니다

다만 와 같은 차선책도 한 번 고려할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자녀의 성 결정 문제에도

있습니다 본인도 자녀가 원칙 으로 父의 성과 본을 따르게 하고 있는

재의 민법 규정에는 헌법 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3) 그러나

이 문제를 호주제의 폐지와 함께 손을 는 것은 반드시 명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지 않아도 좋은가 하

는 것은 호주제도보다도 훨씬 민감한 문제이며 일반 국민 가운데에도

호주제 폐지에는 찬성하더라도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는 종래의 태도

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

는 이러한 입법 인 해결방식보다는 오히려 사법 인 해결방식 즉 헌법

재 소에 헌 여부를 맡기는 것이 할 것입니다

3 민법과 호 법의 계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도 개정안의 실제 인 내용 자체에 하여

는 큰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를 어떤 방법으로 규율할 것인가

즉 민법 자체의 개정에 의할 것인가 아니면 호 법의 개정에 의할 것인

가 하는 입니다

그런데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사항의 부분은 실체법인 민법에서 규

율할 필요가 없고 호 법에서 다루면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컨

개정안 제780조에서는 기 인에 하여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정

안 자체만으로는 기 인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는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서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인데

2) 註1)의 문헌 161면 이하 참조

3) 尹眞秀 ldquo憲法이 家族法의 變化에 미친 影響rdquo 서울법 와 라이부르크 법

간의 공동심포지움 자료집(2002 10 11-12) 320 - 321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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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없는 기 인에 한 규정은 호 법

에서 규정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민법에서 규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보다 근본 으로 살펴본다면 개정안이 규정하고 있는 가족에 한 여러

규정도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가 없는 것이라면 구태여 민법에 규

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일본 민법에는 가족에 한 규정이 없습니

다 굳이 가족에 한 규정의 실체법상 의미를 찾자면 개정안 제796조

제2항이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

원의 공유로 추정하는 것 정도일 것이나( 행 제796조 제2항과 큰 차이

가 없다) 부부 재산의 공유 추정에 한 민법 제830조 제2항 외에 별도

로 가족원의 공유 추정 규정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4)

4 호 (가족부)의 편성 원리에 하여

우선 개정안에서는 호 을 가족부로 체한다고 하 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명칭을 무엇으로 하는가 하는 은 반

드시 요한 것이 아닐 것이며 오히려 명칭의 변경에 따른 혼란만이 우

려됩니다

그리고 개정안은 가족부의 편성원칙으로서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

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하여는 종래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체

로 개정안과 같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여야 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5) 본인도 이러한 방안이 실 으로 입법하기에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

니다 즉 개인을 가족이라는 틀 안에 묶는 것이 제가 되기 때문에 종

4)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기존의 연구에서는 아 민법 제778조 내지 제796

조를 모두 삭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특별 원회

ldquo現行 家族法의 問題點과 改善方案 硏究rdquo 1999 12 43면 이하(李凞培 집

필) 鄭玹秀 ldquo戶籍의 新編製 方案에 한 硏究rdquo 동국 학교 학원 법학박

사학 논문 1999 145면 이하 참조

5) 曺大鉉 ldquo戶主制度의 廢止와 戶籍의 編製rdquo 民事判例硏究 ⅩⅧ 1996 628면

이하 여성부(註4) 105면 등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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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의 호주제 하에 있어서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

술 으로는 기 인을 정하여야 한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따라서 개인

으로는 이정희 변호사님이 언 하고 계시는 1인1 방식도 좀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6)

그 지만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개정안과 같이 夫

婦 同籍 親子 同籍 2 가족의 원칙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별 문

제가 없습니다7)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 기 인8)을 구로 할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개정안에서는 기 인은 1인인 것을 제로 하여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하고 의가 되지 않으면 추첨으로 정한다고 하 으나

굳이 기 인을 1인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9) 이 경우에 추

첨으로 정한다는 것은 개정안에 하여 비난 거리를 제공할 소지가 있

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다

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부모가 모두 없는 경우에 형

제자매가 한 가족으로서 가족부에 오른다는 것을 제로 한 것으로 보

이는데 개정안 자체로는 이 이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입니다

5 다른 사항에 하여

이 외에 개정안의 다른 사항에 하여는 특별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자녀의 성과 본 결정에 하여 개정안은 부모의 의에 의하여 정하되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고 하 으나 차라리 혼인의 경우에는

혼인할 당시에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 미리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어

6) 鄭玹秀(註4) 190면 이하 참조

7) 曺大鉉(註4) 629 - 630면 등 참조

8) 종래 lsquo籍主rsquo라는 용어도 사용되었고 일본 호 법에서는 筆頭 라고 부르고

있다

9) 김상용 교수는 기 인을 부부 2인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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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까 생각해 니다

그리고 개정안에 따르는 경우에 혼인외의 자를 父가 인지하는 경우에

자녀의 성과 본이 어떻게 되는가에 하여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에도 부모가 의하여 정하여야 하는 것처럼 보이나 차라리 이 경우에

는 종래의 모의 성과 본을 그 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변경

의 길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46 -

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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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 48 -

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 49 -

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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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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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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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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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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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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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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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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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 58 -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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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한다rdquo에 하여 다음과 같이 설시하 다

ldquo민법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은 부계 심주의 원칙을 채택하여 자

녀가 속할 가를 원칙 으로 아버지의 가로 정하여 남녀의 성에 따른 차

별을 두고 있으므로 법 앞에서의 평등의 원칙을 선언한 헌법 제11조 제

1항 가족생활에서의 양성평등의 원칙을 선언한 헌법 제36조 제1항에

반한다고 볼 소지가 있다 hellip 민법 제781조 제1항 본문 후단을 비롯한

자녀의 입 에 한 우리 민법의 체제는 일단 아버지의 가에 속하게 된

자녀가 부모의 이혼 등으로 아버지와의 가족공동생활이 불가능하게 된

경우 컨 이 사건처럼 어머니가 아들의 친권행사자로 지정되어 아들

을 양육하면서 모자가 가족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경우에도 아들에 하

여 어머니의 家로의 의 여지를 두지 아니함으로써 모자에 한 기

본권 침해상태를 구화하고 있다rdquo

행 민법상 호주에 한 규정은 호주를 심으로 한 家구성 호주권

호주승계에 한 규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진작부터 호주제의 면

인 폐지를 요구하는 주장이 지속 으로 강하게 제기되어왔을 뿐만 아니

라 최근 이와 같이 법원이 호주제의 가장 근본 인 규정인 호주의 정의

에 한 민법 제778조에 하여 헌제청을 신청하기까지한 것으로 볼

때 재는 호주제 련 규정의 일부 수정이 아니라 호주제 자체의 존폐

여부가 본격 으로 논의되고 그 안이 마련되어야 할 시 이다 이에

호주제 폐지의 의미와 그에 따른 민법 개정안을 살펴본다

Ⅱ 민법 개정안 - 호주제 폐지를 심으로

1 호주제 폐지의 의미

행 민법상 호주제도는 크게 분류하여 호주를 심으로 한 家 구성

호주권 호주승계에 한 규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호주제 폐지

는 호주의 폐지 家 개념의 변화 호주권의 삭제 호주승계 련 규정 삭

제를 포 한다

가 호주의 폐지와 家 개념의 변화

호주제 폐지는 법률 으로는 우선 호주 호주를 기 으로 규정되

는 가족의 차별 인 지 를 없애는 신 모든 가족구성원들에게 법 으

로 평등한 존재라는 지 를 부여하는 데서 출발한다 호주제 폐지는

한 실과 유리되어 법의 규정에 따라 결정되는 호주와 가족으로 이루

어진 념 인 법률상 단체인 家 신 부부와 자녀 심의 실 인 공

동체를 그 자체로 법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포 한다

헌법 제36조 제1항은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한다rdquo고 하는데 이

때의 ldquo가족rdquo은 소가족 제도로 이행한 근 헌법의 생성배경에 비추어볼

때 부부와 자녀로 구성되는 실 인 가족공동체를 칭한다 한 이

ldquo가족rdquo의 성립기반은 부부간의 자유로운 혼인의사의 합치와 자녀의 출

생이라는 사실 계이다 그러나 행 민법상의 家 호주 가족의 개념과

구성방식은 이러한 헌법상의 가족의 개념 성립기반과 달라 호

주 개인의 존재 그 가족이 될 수 있다고 규정하는 법규정이 家의 성

립기반이며 개인을 그 의사와 무 하게 호주와의 계로 규정하는 것이

그 구성원리이다 이러한 민법상의 家는 헌법과 일치할 수 없고 가족

계에도 용되어야 할 헌법상의 민주 기본질서와 자유로운 법률 계

형성을 지향하는 가족구성원의 인격권 행복추구권 아내와 어머니 여아

의 평등권을 침해하여 헌의 소지가 있다

따라서 행 민법에서 호주와 家개념을 삭제하여야 하고 그 안은

헌법이 상하는 존엄하고 평등한 개인들의 결합 출생의 사실 계로

이루어지는 부부와 자녀의 실 공동체를 법률 개념으로 수용하는

것이어야 한다

나 호주권의 삭제

행 민법은 호주의 권리로서 가족이 그 모의 재혼가에 입 할 경우

종래 호주의 거가동의권(제784조 제2항) 일가창립의 호주 는 분가호주

의 폐가입 을 한 폐가권(제793조) 여호주의 혼인으로 인한 폐가권(제

794조) 가정법원에 한 친족회소집청구권(제966조)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권리(제968조) 친족회의 결의 신 재 을 청구

할 수 있는 권리(제969조) 친족회의 결의에 의하여 이의의 소를 제기할

수 있는 권리(제972조)를 정하고 있다

그러나 호주 개념을 민법에서 삭제하므로 호주권 역시 삭제되어야

한다 호주의 거가동의권은 처와 그 子를 夫와 그 子에 비하여 차별하는

것이어서 평등권 반으로 삭제되어야 하고 폐가라는 개념이 사라지는

이상 폐가권은 인정될 여지가 없다 한 친족회에 한 제 권리는 친족

에게 부여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다 호주승계의 삭제

호주제 폐지는 당연히 호주승계에 한 규정을 폐지하는 것을 포함

한다 행 민법상 호주승계는 家의 계통을 승계하기 한 것이고 家는

그 구성원의 혼인 사망 등에도 불구하고 호주승계와 분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을 통하여 속 으로 이어지는 념 인 집단이다 이와

같이 家의 계통승계와 호주승계 개념을 둘 경우 필연 으로 부계 남계

우선의 념이 고착화되고 가족구성원 사이에 승계의 우선순 를 둘러

싼 차별과 순 짓기가 발생할 수 밖에 없어서 평등하고 자유로운 의사

의 합치를 기반으로 하는 헌법상 가족의 이념에 부합할 수 없다 따라서

호주승계에 한 규정을 삭제하여 각 가족이 모두 독립한 완결 공동

체로서 법률상의 지 를 가지도록 하여야 한다

2 개정안의 방향 -기본가족별 편제

가 호주제도를 없애는 경우 호 제도는 어떻게 할 것인지가 문제된다

이에 하여는 호주제도와 호 제도가 논리필연 인 계에 있는 것이

아니고 호주제도를 폐지하더라도 호 제도는 독자 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견해가 있다3) 그러나 호주제도를 폐지하는 마당에는 호 제

도 역시 부부 심의 가족제도에 맞게 한 변화를 모색하여야 할 것

이며 그 안으로 기본가족별 편제와 1인 1 편제방식이 거론되고 있

나 기본가족별 편제방식

기존의 호 제도가 그 편제단 를 념 가족단체인 家에 두었던

반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은 부부와 미혼자녀를 기본단 로 편제하는

방식이다 그 공부는 일응 lsquo가족부rsquo로 하고 기존의 家를 표하던 호주

를 없애는 신 부부 방 는 일방을 행정 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

를 한 lsquo기 인rsquo으로 정하여 새로운 신분등록부를 특정하도록 한다 일

본은 2차 이후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고 있다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은 가족간의 친족 계를 일 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장 이 있다 한 이 제도는 부부와 그 자녀로 구성된 실의

가족공동체는 하나의 공부에 기재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일반 인 통념

에도 부합하고 무엇보다 실상의 가족을 반 하지 못하는 家와는 달리

헌법상의 가족과 민법상의 가족을 일치시키고 그 가족을 공부로서 바로

표상할 수 있다는 장 이 있다 한 가족 계를 하나의 공부에 기재함

으로써 신분 계를 신속하고 명확하게 악할 수 있다는 행 호 의

장 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이혼가족 는 부부 일방이 사망한 가족인 경우 공부 상으로

3) 조 lsquo호주제도의 폐지와 호 의 편제rsquo 호주제페지와 안모색을 한 토론

회 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2000 10) 63쪽

그 내역이 드러나므로 흔히 비정상 인 것으로 치부되어 당사자가 밝히

고 싶지 않아하는 가족사가 밝 지는 문제 이 있다 한 부부 심의

가족구성을 원칙으로 하므로 부부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자 특히 미

성년자가 독립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여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

어 미성년자를 그 부모 는 성인이 같은 공부에 기재함으로써 보호감

독하여야 한다는 통념과는 어 날 수 있다

그러나 재로서는 기본가족별 편제방법이 에서 본 바와 같은 상

당한 장 을 가지고 있고 우리 국민의 정서상 큰 어려움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라고 단되어 이 에서는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에 따라

개정안을 구성하기로 한다

다만 기본가족별 편제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 은 우리 사회

반에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변화가 이루어져

야만 근원 으로 해결될 것으로 보이고 그에 이르기까지는 개인정보

리와 유통과정의 개선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재 본 과 호주 성명

주민등록번호를 알면 별다른 제한 없이 그 가에 속한 자 부의 호 등

본을 발 받을 수 있어 결국 타인이 제한없이 그 가족 계 반을 알

수 있도록 되어 있고 각 학교 는 공서 회사 단체 등에서 신분

계 증명을 하여 호 등본을 제출하도록 하고 호 등본의 열람등사사

항에 별다른 제한이 없어 한부모 가족 등 일반 이지 않은 가족구성원

들이 느끼는 고충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다 1인 1 편제방식

유럽 각국과 미국의 신분등록제도는 교회를 심으로 시작된 까닭에

1인 1 편제방식을 취해왔다 이 방식은 개인의 비 을 보호할 수 있고

의 기본가족별 편제에서 나타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남녀불평등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 이 있다

일본도 2차 이후 가제도를 폐지하면서 개인별 편제로 나아가려

고 하 으나 후의 경제 어려움 때문에 가족단 기록방법을 택하여

1인 1 제도의 장 을 시인한 바 있다 그러나 재 우리 나라는 각 개

인마다 주민등록부를 편제하고 있어 이에 신분 계사항을 정리하여 기

록하는 보완책이 마련되면 큰 경제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다

다만 하나의 공부에 기재됨으로써 가족임을 표상한다는 념이 국민

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것에 비추어 1인 1 을 도입하는 것은 국민의

식상 아직 이르다고 단된다

3 개정안의 제

가 家 가족 개념의 변화

행 민법은 가족구성원 모두를 호주와 가족으로 나 고 이로써 구

성되는 념 인 법률상 집단을 ldquo家rdquo로 칭하고 있다 따라서 행 민법

상의 가족이란 일가의 구성원으로서 호주가 아닌 자 곧 개인을 말한다

그러나 통상 가족이란 각 개인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생활을

주로 한 연공동체를 일컫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헌법 제36조 제1

항도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

고 유지되어야 하며rdquo라고 하여 가족을 공동체를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

하고 있다

따라서 개정안에서는 그간 사용되어 온 家 호주 가족의 개념 신

부모와 자녀로 구성되는 공동체를 가족이라고 하고 가족을 구성하는 사

람들을 모두 가족원으로 칭하여 법률 으로 동일한 지 를 부여한다

나 가족구성의 원칙

(1) 부부동 의 원칙

부부는 혼인에 의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하고 혼인의 취소 무효

이혼으로 혼인 계가 변동되면 그에 따라 그 가족은 해체된다 남녀의

혼인은 새로운 가족 구성의 원인이 되고 그 가족 유지의 기반이 된다

따라서 부부는 민법상 가족의 심이 되고 민법상 가족은 부부 심의

실 가족공동체를 표상하는 것으로 헌법상의 가족개념과 일치하게

된다

夫가 그 부모의 가족원인 경우에는 혼인으로 독립하여 妻와 새로 가

족을 구성한다 夫가 1인 가족 는 그 자녀와 가족을 구성하고 있는 경

우에도 혼인하면 妻와 새로 가족을 구성할 뿐 妻가 기왕의 夫의 가족

에 들어가 그 가족원이 되는 것이 아니다

(2) 친자동 의 원칙

부모와 자녀는 같은 가족원이 된다 자녀는 부부의 혼인에 따라 출생

하거나 부부의 법률행 에 따라 입양되지만 법률 으로는 자녀는 부모

가 구성한 가족에 귀속되는 것이 아니라 독립 인 개체로서 가족을 구

성하는 가족원이 된다

다만 부부가 혼인 에 그 일방의 혼인 외의 子가 출생한 경우 그

子는 부부 일방의 동의없이 그 가족원이 될 수 없다 성년인 子는

의사에 따라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子도 법정 리인의

동의가 있거나 법정 리인의 학 등으로 독립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3) 2 가족의 원칙

자녀가 혼인하면 당시까지 부모와 함께 이루던 가족에서 독립하여

그 배우자와 더불어 새로운 가족을 이룬다 따라서 원칙 으로 2 가족

만 남게 된다 미혼 자녀가 혼인외의 손자녀를 출산한 경우에도 자녀와

손자녀는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이루고 자녀가 사망하더라도 손자녀

는 그 가족에 남게 되므로 조부모와 손자녀가 함께 기록된 3 가족은

존재하지 않는다

(4) 부모양계 통주의 지향

행법상의 부계 통주의를 부모양계 통주의를 지향하는 방식으로

체한다 국 법은 이미 헌법재 소의 헌결정4) 이후 부계 통주의에

서 벗어나 부모양계 통주의로 나아갔고5) 헌법재 소는 동성동본 혼조

항 헌결정6)에서 남계 통주의가 정당하지 아니한 습임을 밝힌 바 있

부계 통주의가 부모양계 통주의로 변화할 때 온 한 의미의 양성

평등의 가족 계가 이루어진다고 할 것인데 부계 통주의의 가장 극단

인 는 子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하는 것이다 이로써 성과 본

을 승계할 수 있는 남아를 선호하는 상이 여 히 뿌리깊게 계속되고

있으며 모의 성과 본을 따르는 子는 부는 알 수 없는 미혼모의 子로 낙

인 히고 유형 무형의 차별을 받게 되는 것이 실상인 바 子의 성과 본

도 부모의 합의에 의하여 정하도록 하고 합의되지 않을 경우 성과 본의

지정 역시 친권행사의 일종으로 보아 가정법원의 결정에 따르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

4) 헌법재 소는 2000 8 31 97헌가12 사건에서 구국 법 제2조 제1항 제1호에

하여 ldquo부계 통주의를 취한 조항은 혼인과 가족생활에 있어서 父 는 夫의

지 를 子 는 妻의 지 에 비하여 하게 우월하게 취 하고 있으므로 혼

인과 가족생활에 있어서의 양성평등의 원칙에 배된다rdquo고 단하 다

5) 2001 12 19 개정된 국 법 제2조 제1항 제1호는 ldquo출생한 당시에 부 는 모가

한민국의 국민인 자rdquo는 출생과 동시에 한민국의 국 을 취득하도록 정하고

제7조[부모양계 통주의 채택에 따른 모계출생자에 한 국 취득의 특례]에서

는 1978 6 14부터 1998 6 13까지 사이에 한민국 국민을 모로 하여 출생한

자가 재 모가 한민국 국민이거나 사망 당시 한민국 국민이었으면 일정

기간내에 신고함으로써 한민국 국 을 취득할 수 있도록 경과규정을 두었다

6) 헌법재 소는 1997 7 16 95헌가6 내지 13 동성동본 혼규정 헌결정사건에서

ldquo동성동 혼을 규정한 민법 제809조 제1항은 남계 족에만 한정하여 성별에

의한 차별을 함으로써 헌법상의 평등의 원칙에 반된다rdquo고 하 다

4 개정안의 주요 내용7)

가 호주의 폐지와 기 인의 설정

호주는 폐지하고 호주에게 부여되었던 권리도 모두 삭제한다 다만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 부부의 의에 따라 기 인을 둔

다 만약 의를 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추첨에

의하여 정한다(안 제780조 제1항)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등

의 이유로 제 된 때에는 배우자가 기 인이 되어 그의 성명이 호 을

특정하게 되며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는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

다(안 제780조 제2항) 이것은 기 인이라는 지 가 승계된다는 것이 아

니며 단지 기 인이 제 되는 경우 가족부를 특정하기 한 명칭이 바

다는 의미에 지나지 않는다 기 인은 오로지 행정 의미에 그친다

나 개별가족의 독립

호주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을 통

하여 가계가 계승되고 서로 연계되도록 한 행 민법과는 달리 개정안

에서는 부모와 자녀 2 로 구성된 가족은 부모의 혼인으로 생성되었다

가 그 부모의 이혼 는 혼인의 취소 구성원 부의 사망 혼인 등으로

소멸되는 독립 이고 개별 인 집단으로 된다 따라서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 자녀의 姓

행 민법상의 부성주의에서 벗어나 子의 성과 본은 부모가 의하

여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한다 행민법상 가계의 계승은

성의 계승으로 표상되는데 부성주의를 탈피하지 않고는 부계 남계우

7) 이하의 내용은 국회여성 원회 lsquo호주제 폐지 략과 호주제폐지에 비한 안

연구rsquo(2002 9) 86-96쪽에 소개된 김상용 교수의 안을 기 로 한 것이다

에서 벗어날 수 없다 만약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민법 제909조 제2항 친권행사에 한 규정에 따라 가정

법원이 이를 정한다(안 제781조 제1항)

子의 복리를 하여 필요한 경우 곧 子가 부모 일방으로부터 심각한

폭행을 당하는 등으로 그 부모 일방의 성과 본을 유지하는 것이 고통스

러울 경우에는 부모 일방이나 子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성과 본을 변경할 수

있다(안 제781조 제2항)

라 자녀의 가족

(1) 부부의 자 혼인하지 아니한 자는 부부의 가족원이 된다(안 제

778조 제2항)

(2) 혼인 외의 출생자

혼인 외의 출생자는 부모가 각각 다른 가족원이므로 부모 어느

일방의 가족원이 되어야 하는데 행법에 의하면 父가 인지하지 않은

혼인외의 子는 母의 家에 속하고 父가 인지하게 되면 父의 家에 입 하

게 되지만 이러한 가부장제의 원리에 기 한 기 은 평등의 원칙에 반

하므로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

따라서 父가 인지하지 않은 때에는 母가 棄兒로 母를 알 수 없는 경

우에는 父가 친권자가 되므로 子는 각 그 친권자의 가족원이 되고 父

가 인지하고 母를 아는 경우라면 당사자의 의 는 법원의 결정에 의

해서 친권행사자로 정해진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되도록 한다(안 제781

조 제3항 제782조 제1항 본문) 다만 친권행사자인 부 는 모가 그 부

모의 가족원인 경우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1항 단서)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2항)

(3) 부모를 알 수 없는 자

부모를 알 수 없어 성과 본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 子는 부

모를 알게 된 때에는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

이 될 수 있다(안 제781조 제4항)

(4) 부부 일방의 子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한 경우 그 子는 상 방

배우자의 동의가 있어야 그 부부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상 방 배우자

의 동의가 없으면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4조 제1항) 이는

행법상 부가 처의 동의 없이 혼인외 자를 입 시키는 문제를 없애고

부부 심의 가족구성원칙을 존 하여 상 방의 동의가 있어야 하도록

정한 것이다

반면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하여 그 子의 친권

행사자로서 그 子와 한 가족을 이루다가 혼인한 경우에는 子의 복리를

하여 다른 일방의 동의 없이도 혼인으로 새로 구성되는 가족의 구성

원이 된다 다만 子 스스로가 그 가족원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자가 미성

년인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4조 제2항)

(5) 양된 경우

입양이 취소 는 양된 경우 미성년인 子에 한 양부모의 친권이

소멸되고 친생부모의 친권이 되살아나므로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다 그러나 친생부모가 이혼하고 부모 모두 재

혼하거나 일방이 사망하고 타방이 재혼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한 경우에

는 그 상 방의 동의가 없이는 친자라 하더라도 가족원이 될 수 없으므

로 이러한 사유로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되지 못하는 경우

에는 친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6조)

(6) 자의에 의한 새로운 가족 구성

子는 성년에 달하면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자도

법정 리인의 동의를 받거나 법정 리인인 부모 양자의 학 는 부의

학 와 모의 가출이나 사망 등으로 동의를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친족

이나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

할 수 있다(안 제787조) 子가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

하는 데는 가정법원의 후견 역할이 매우 요하다

마 이혼

행 민법은 이혼이나 혼인의 취소 등의 경우 처와 부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친가에 복 하거나 일가를 창립하도록 하면서 친가복

을 해 친가를 부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일단 혼인하여 독립한 사람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의 경우

에도 친가에 복 하지 아니하고 독립된 가족을 구성하여야 한다 따라서

기왕에 혼인으로 구성된 가족은 소멸하고 각자 달리 새로운 가족을 구

성한다(안 제787조 제1항) 부부사이에서 출생한 자녀는 물론 부부의 일

방의 혼 의 子 등도 미성년자인 경우에는 친권행사자를 따라 새로

편제된 가족에 속한다 성년인 子는 자신의 선택에 따라 부 는 모의

가족구성원이 되거나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7

조 제2항)

바 호 의 변화

실과 괴리된 법률상 家의 공부인 호 은 가족별 편제방식을 취하

여 실상 가족의 황을 기록하는 가족부로 체한다 재의 호주는

기 인으로 바꾸어 검색어의 기능을 부여한다 행 호 은 개정 민법의

취지에 따라 바 게 될 련 법령에 의하여 일정 기간 새로운 가족편제

방식에 따라 가족부로 정비한다

민법 개정안

- 호주제 폐지를 심으로 -

행 민법 개정안

제4편 친족

제2장 호주와 가족

제778조(호주의 정의) 一家의 계통을

계승한 자 分家한 자 는 기타 사유

로 인하여 一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는 호주가 된다

제4편 친족

제2장 가족

제778조 삭제

제779조(가족의 범 ) 호주의 배우자

족과 그 배우자 기타 본법의 규정

에 의하여 그 가에 입 한 자는 가족

이 된다

제779조(가족의 구성) ① 부부는 혼인

으로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부부의 子 혼인하지 아니한 子

는 가족원이 된다

제780조(호주의 변경과 가족) 호주의

변경이 있는 경우에는 호주의 가족

은 신호주의 가족이 된다

제780조(기 인) ① 가족의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한다 다만 의가

되지 아니하거나 의할 수 없는 때에

는 추첨으로 정한다

②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기타 법률의 규정에 의하여 제 된 때

에는 그 배우자가 기 인이 되고 배

우자가 없는 때에는 子 에서 연장자

가 기 인이 된다

제781조(子의 입 姓과 本) ①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입

한다 다만 父가 외국인인 때에는 母

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母家에

입 한다

② 父를 알 수 없는 子는 母의 성과

본을 따르고 母家에 입 한다

③③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一

家를 창립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

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다

제781조(子의 가족 姓과 本) ① 子는

부모의 가족원이 되고 부모의 의에

의하여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

다 다만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

를 정한다

② 子의 복리를 하여 子의 姓과 本

을 부모 다른 일방의 姓과 本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父 母

는 子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

가를 얻어 이를 변경할 수 있다 다만

子가 미성년이고 법정 리인이 청구할

수 없는 경우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

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가 청구할

수 있다

③ 부모 일방을 알 수 없는 子는

다른 일방의 姓과 本을 따르고 그 가

족원이 된다

④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

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입 ) ① 가족

이 혼인외의 子를 출생한 때에는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혼인외의 출생자가 父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母家에 입 할 수 있

고 母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一

家를 창립한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가족) ① 혼인

외의 子는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가 그 부모와 같은 가족원인

때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

을 구성한다

②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3조(양자와 그 배우자등의 입 )

양자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양자와 함께 양가에 입 한다

제783조(養子의 가족) 양자는 양부모

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양자에게 배

우자 는 子가 있을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4조(夫의 족 아닌 妻의 직계비

속의 입 )① 妻가 夫의 족 아닌

직계비속이 있는 때에는 夫의 동의를

얻어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항의 경우에 그 직계비속이 他

家의 가족인 때에는 그 호주의 동의

를 얻어야 한다

제784조(부부 일방의 子의 가족) ①

부부 일방의 혼인하지 아니한 子는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어 부부의 가족

원이 될 수 있다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지 못한 때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前婚 에 출생한 子와 한 가족인

父 는 母가 혼인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는 때에는 子는 그 가족원이

된다 다만 子가 원하지 아니하는 경

우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子가 미성년인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5조(호주의 직계 족의 입 ) 호

주는 他家의 호주 아닌 자기의 직계

존속이나 직계비속을 그 家에 입 하

게 할 수 있다

제785조 삭제

제786조(양자와 그 배우자 등의 복 )

① 양자와 그 배우자 직계비속 그

배우자는 입양의 취소 는 양으로

인하여 그 生家에 복 한다

②②② 항의 경우에 그 生家가 폐가

는 무후된 때에는 生家를 부흥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제786조( 양된 子의 가족) 입양이 취

소 는 양되는 경우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

다 다만 그러하지 못할 때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7조(妻 등의 복 과 일가창립) ①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으로 인하여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한

② 夫가 사망한 경우에는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③ 2항의 경우에 그 親家가 폐가

는 무후되었거나 기타 사유로 인하

여 복 할 수 없는 때에는 親家를 부

흥할 수 있다

제787조(이혼 등으로 인한 가족의 구

성) ① 부부는 혼인의 취소 는 이혼

으로 각자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미성년인 子는 친권행사자의 가족

원이 되고 성년에 달한 子는 그의 의

사에 따라 父 는 母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8조(분가) ① 가족은 분가할 수

있다

② 미성년자가 분가함에는 법정 리

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제788조(子의 가족구성) ① 성년에 달

한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② 미성년인 子는 법정 리인의 동의

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법정 리인의 동의를 얻을 수

없는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

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9조(법정분가) 가족은 혼인하면

당연히 분가된다 그러나 호주의 직계

비속 장남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9조 삭제

제791조(分家호주와 그 가족) ① 分家

호주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그 分家에 입 한다

② 本家호주의 족 아닌 分家호주의

직계비속은 分家에 입 할 수 있다

제791조 삭제

제793조(호주의 입양과 폐가) 일가창

립 는 분가로 인하여 호주가 된 자

는 타가에 입양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다

제793조 삭제

제794조(여호주의 혼인과 폐가) 여호

주는 혼인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

제794조 삭제

제795조(他家에 입 한 호주와 그 가

족) ① 호주가 폐가하고 他家에 입

한 때에는 가족도 그 他家에 입 한

② 항의 경우에 그 他家에 입 할

수 없거나 원하지 아니하는 가족은

一家를 창립한다

제795조 삭제

제796조(가족의 특유재산) ① 가족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

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의 공유로

추정한다

제796조(가족원의 특유재산) ① 가족

원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원의 공유

로 추정한다

제3장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부부는 동

거하며 서로 부양하고 조하여야 한

다 그러나 정당한 이유로 일시 으로

동거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서로 인

용하여야 한다

② 부부의 동거장소는 부부의 의에

따라 정한다 그러나 의가 이루어지

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당사자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

③ 妻는 夫의 家에 입 한다 그러나

妻가 친가의 호주 는 호주승계인인

때에는 夫가 처의 家에 입 할 수 있

④ 항 단서의 경우에 부부간의 子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르고 母의 家에

입 한다

제3항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행과 동

② 행과 동일

③ 삭제

④ 삭제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호주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

한다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한다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 호주는 친족

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은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제8장 호주승계

제980조-제995조

제8장 호주승계

삭제

『호주제 폐지』는 사회 합의를 거쳐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김 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法治國家에 있어서 法과 社 通念 문제

재 우리의 법 체계상 최상 법인『헌법』에 따르면 모든 國民은

人間으로서의 嚴과 價値를 가지며 幸福을 追求할 權利를 가지며

(제10조) 모든 國民은 法 앞에 平等하여 구든지 性別宗敎 는

社 的 身分에 의하여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제11조)고 규정하고 있

습니다

일반 으로 법(령) 제정의 기본원칙은 그 시 의 사회 실과 통념을

반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실을 반 하지 않은 법(령)은

사회 합의를 거쳐 언제든지 개정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법개정에 있어서도 반드시 우선하여 고려되어야 할

이 있습니다 모든 법의 기본인『헌법』의 「기본 이념」을 무시

하여서는 안 된다는 입니다

재 戶主제 폐지를 둘러싼 민법 개정과 련해서 겪고 있는 사회

갈등은 외견상으로는 변화된 사회 실과 내려온 통 생활의식

과의 문화 충돌(갈등) 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본질 인 면 즉 개인의 행복추구권은 性別 차별 없이

lsquo법 앞에 평등rsquo해야 한다는 『헌법』의「기본 이념」에 입각하여 고

려하여 보면 재의 戶主제는 궁극 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옳다고 니다

다만 문화 충돌 이로 인한 격한 사회 혼선을 여야 한다

는 도 엄연한 실인 바 완 폐지까지는 다소간의 시간 여유

를 가져야 한다고 니다

재 정부에서는 그 시기를 2007년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 유 가 정한지는 이 자리에서 論할 필

요는 없다고 니다 다만 어떠한 방향으로 어떠한 단계를 거쳐 추

진함이 가장 ldquo사회 공감 rdquo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은 이

자리에서도 論할 가치는 있다고 니다

행 民法에 남아있는 호주제의 문제 들

지난 1991년 민법 개정 時 호주의 제반권리 가족에 한 부양의

무가 삭제되는 등 권한이 폭 축소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호주의

권리의무를 삭제하면서도 여 히 가 (家籍)편성에 한 원리는 그

로 남았고 호 법은 가 을 호 편제의 기 으로 삼고있어 호주

제도는 여 히 상징 의미가 남아있습니다

즉 호 법이 호주를 기 으로 父系 통 심으로 편성되어있어 이로

인해 호주제도와 호 제도를 혼돈하여 호주제 폐지가 곧 우리나라

가족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호주제가 갖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性的 차별을 하는 헌법 정신

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날에도 여 히 성행하는 남아선호 사상

즉 남성 우 의식을 강화한다는 입니다

이러한 우 의식은 행 민법에 그 로 반 되어 있습니다

호주승계는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序(984조)라든지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入籍한다(781조)는 조항과 특히 妻는 夫의

家에 入籍한다(826조 3항)는 조항은 아내와 남편의 평등권을 경시하

고 양성차별을 조장하는 가장 표 사례입니다

동 조항들은 헌법만이 아니라 타 법률과도 상충되고 있습니다 재

개정된 『國籍法』에서는 이미 父系 통주의 원칙을 폐기하고 父

母 兩系 통주의로 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법들간의 일 성

유지차원에서라도 호주제 유지가 타당한지에 해서는 반드시 재검

토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의 변화를 반 하지 못하는 호주제의 문제 들

재 우리 사회의 가족구성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결혼한 25 가운데 한 이 이혼하고 있으며 재혼 한

당연히 늘고 있는 것이 실입니다

여성의 재혼 비율은 1991년 71에서 2000년에는 145로 2배 이상

높아졌으며 특히 혼 남성과 재혼 여성의 혼인은 91년 25에서

지난해에는 49로 많아졌고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도 46에서

96로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호주제 유지를 반 하고 있는 련법은 이러한 실을 외면

하고 있어 수많은 재혼가정들을 고통과 어려움 속에 몰아넣고 있다

는 사실이 큰 문제입니다

이러한 법 미비로 인한 몇 가지 병폐를 들어보겠습니다

① 호주승계 순 가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순으로 규정돼 손자가

나 어머니 할머니의 호주가 되는 등 불합리하고 성차별 인 호

편제를 낳습니다 이는 아들이 딸보다 더 요하다는 법감정이 내재

된 것으로 를 이을 아들을 꼭 낳아야 한다는 남아선호사상을 부

추기는 것입니다

② 이혼여성이 자녀의 양육책임자로서 실제 자녀를 보호하는 친권자라

하더라도 자녀는 모가의 호 으로 이 할 수 없고 모가 일가창립하

여 단독호 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자녀를 입 시킬 수 없습니다

③ 재혼 시에도 남편 자녀에 한 성본 호 을 재혼한 남편의 성

본 호 으로 변경할 수 없어 자녀가 양부와 다른 성씨 때문에

혼란을 겪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재혼시 심지어 아이를 사

망신고한 후 출생신고를 다시하는 탈법 인 방법까지 쓰기도 합니

④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경우 아버지

를 밝힐 수 없게 됩니다 혼인 외의 자녀에 해 부가 인지하면 무

조건 부의 호 에 입 돼야 하는 강제규정 때문에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가 인지

하지 않았더라도 부의 성 본을 따라 모의 호 에 올릴 수 있는데

출생신고서나 호 의 부모란에는 부의 성명을 기재할 수 없습니다

결국 미혼모의 호 에 자녀를 올리려면 부의 성명을 lsquo미상rsquo으로 기

재해하여야 합니다

⑤ 남편은 처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 데 처의 동의

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처는 남편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데 남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부부평등에 배

될 뿐만 아니라 여성의 혼인 외 자녀는 제 로 보호받지 못하는 한

계가 있습니다

⑥ 처가 남편 이외의 남성과의 사이에서 자녀를 출산한 경우 자신의

친자식이 아님을 주장하는 親生否認 소송은 남편만이 제기할 수 있

습니다 남편의 자녀가 아니라는 확정 결이 있기 까지는 처의 호

에도 생부의 호 에도 입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병폐의 常存은 결국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

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해

야(헌법 36조 1항)하고 나아가 國家는 母性의 보호를 하여 노력하

여야 한다(동조 2항)rdquo 는 헌법의 기본 정신마 훼손하고 있는 것입

니다

결국 호주제 유지는 사회의 다양해진 가족 계를 담아내지 못

하는 시 착오 제도일 뿐 아니라 가족공동체로서의 남녀 평등을

보장코자하는 헌법의 기본이념과도 상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간과해서 안 될 이 있습니다 호주제의 존폐 논란이 결

코 남녀간의 양성 평등을 한 것만은 아니라는 입니다 즉 세

와 세 간의 갈등을 부추긴다는 사실입니다 친자이든 양자이든 친

부(모)이든 양부(모)이든 돌 야 할 자식세 에게 벗어날 수 없는

業報같은 올가미를 운다는 것은 부모세 의 무책임한 職務遺棄라

는 사실입니다

사회는 변화하고 역사는 발 합니다 남녀 평등이라는 민주 가족

제도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세 간의 갈등을 치유하는 한 방편으로

서 호주제를 폐지하는 것이 이 시 가 갖는 하나의 역사 사명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풀 것인가

法治國家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련법을 개정하는 것이 지름길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법개정만이 만능의 寶 는 결코 아닙니다 朝三暮四 式 법개

정이라면 그냥 두는 것만 못한 것입니다 당 의 법은 곧 당시의 사

회 모습을 담은 시 정신이라 합니다 시 정신이란 것이 인 으

로 만들어지고 변화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간도 필요하고 지속 인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

회 공감 를 형성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

하여 ldquo호주제 폐지가 결코 가족제도의 훼손을 뜻하는 것은 아니

며 오히려 남녀간의 평등과 세 간의 조화를 가져다 다rdquo는「호주

제 폐지의 필요성」이 극 알려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에서 볼 때 재 종교계 법조계 각종 여성시민단체가

모여 발족한「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처럼 諸사회단체가 펼

치고 있는 의욕 인 홍보활동도 큰 의미가 있다고 니다 나아가

오늘의 이 토론회 개최 역시 같은 맥락에서 값진 자리라고 니다

물론 정치권 행정부의 법개정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재

정부는 호주제 폐지를 2007년까지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2007년이면 공교롭게도 년 통령선거 이후 이어받을 다음 정권

의 임기와 겹칩니다 차기 정권의 핵심 추진과제의 하나로 ldquo호주제

폐지rdquo를 선정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정치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차기정권을 어느 정당이 맡을

것인지를 불문하고 호주제 폐지에 해서는 나름 로 一助 할 것임

을 밝히면서 토론을 마칠까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드리며 아울러 이 자리를 마련하기 해 노력

하신 계자 여러분에게도 다시 감사의 말 을 드리는 바입니다

- 41 -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에 한

토론요지

윤진수 (서울 학교 법과 학 부교수)

1 첫머리에

호주제도의 존폐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재에 이

르러서는 이 호주제도가 헌인가의 여부가 헌법재 소의 심 상으로

되었습니다 그 지만 헌법재 소의 결정이 어떻게 날 것인가와는 계

없이 입법 인 개선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늘 호주제

폐지를 제로 하는 구체 인 입법안을 놓고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뜻

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호주제 폐지라는 제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에 하여

는 많은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구체 인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1)

2 몇 가지 고려사항

그러나 법리 으로 호주제 폐지가 정당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

만 실 으로는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하나는 호주제 폐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인가 하는 입니

다 동성동본 혼의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가족법 개정안이 제15 국

회에서 유림 등의 극심한 반발로 인하여 폐기되는 을 볼 때 상황은

별로 낙 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차선책으로서는 호주를 둘

것인지 호주를 둔다면 가 호주가 될 것인지를 자유 선택에 맡기는 방

1) 여성부 호주제 개선방안에 한 연구 2001 참조 이 연구에는 본인이 공동

연구원으로 참가하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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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2)

물론 이 문제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것이 략 으로 더

명할 것인가 하는 차원의 문제입니다 지 개정안은 호주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하에서는 이를 제로 하여 논의하겠습니다

다만 와 같은 차선책도 한 번 고려할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자녀의 성 결정 문제에도

있습니다 본인도 자녀가 원칙 으로 父의 성과 본을 따르게 하고 있는

재의 민법 규정에는 헌법 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3) 그러나

이 문제를 호주제의 폐지와 함께 손을 는 것은 반드시 명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지 않아도 좋은가 하

는 것은 호주제도보다도 훨씬 민감한 문제이며 일반 국민 가운데에도

호주제 폐지에는 찬성하더라도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는 종래의 태도

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

는 이러한 입법 인 해결방식보다는 오히려 사법 인 해결방식 즉 헌법

재 소에 헌 여부를 맡기는 것이 할 것입니다

3 민법과 호 법의 계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도 개정안의 실제 인 내용 자체에 하여

는 큰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를 어떤 방법으로 규율할 것인가

즉 민법 자체의 개정에 의할 것인가 아니면 호 법의 개정에 의할 것인

가 하는 입니다

그런데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사항의 부분은 실체법인 민법에서 규

율할 필요가 없고 호 법에서 다루면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컨

개정안 제780조에서는 기 인에 하여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정

안 자체만으로는 기 인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는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서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인데

2) 註1)의 문헌 161면 이하 참조

3) 尹眞秀 ldquo憲法이 家族法의 變化에 미친 影響rdquo 서울법 와 라이부르크 법

간의 공동심포지움 자료집(2002 10 11-12) 320 - 321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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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없는 기 인에 한 규정은 호 법

에서 규정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민법에서 규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보다 근본 으로 살펴본다면 개정안이 규정하고 있는 가족에 한 여러

규정도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가 없는 것이라면 구태여 민법에 규

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일본 민법에는 가족에 한 규정이 없습니

다 굳이 가족에 한 규정의 실체법상 의미를 찾자면 개정안 제796조

제2항이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

원의 공유로 추정하는 것 정도일 것이나( 행 제796조 제2항과 큰 차이

가 없다) 부부 재산의 공유 추정에 한 민법 제830조 제2항 외에 별도

로 가족원의 공유 추정 규정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4)

4 호 (가족부)의 편성 원리에 하여

우선 개정안에서는 호 을 가족부로 체한다고 하 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명칭을 무엇으로 하는가 하는 은 반

드시 요한 것이 아닐 것이며 오히려 명칭의 변경에 따른 혼란만이 우

려됩니다

그리고 개정안은 가족부의 편성원칙으로서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

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하여는 종래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체

로 개정안과 같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여야 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5) 본인도 이러한 방안이 실 으로 입법하기에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

니다 즉 개인을 가족이라는 틀 안에 묶는 것이 제가 되기 때문에 종

4)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기존의 연구에서는 아 민법 제778조 내지 제796

조를 모두 삭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특별 원회

ldquo現行 家族法의 問題點과 改善方案 硏究rdquo 1999 12 43면 이하(李凞培 집

필) 鄭玹秀 ldquo戶籍의 新編製 方案에 한 硏究rdquo 동국 학교 학원 법학박

사학 논문 1999 145면 이하 참조

5) 曺大鉉 ldquo戶主制度의 廢止와 戶籍의 編製rdquo 民事判例硏究 ⅩⅧ 1996 628면

이하 여성부(註4) 105면 등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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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의 호주제 하에 있어서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

술 으로는 기 인을 정하여야 한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따라서 개인

으로는 이정희 변호사님이 언 하고 계시는 1인1 방식도 좀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6)

그 지만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개정안과 같이 夫

婦 同籍 親子 同籍 2 가족의 원칙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별 문

제가 없습니다7)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 기 인8)을 구로 할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개정안에서는 기 인은 1인인 것을 제로 하여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하고 의가 되지 않으면 추첨으로 정한다고 하 으나

굳이 기 인을 1인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9) 이 경우에 추

첨으로 정한다는 것은 개정안에 하여 비난 거리를 제공할 소지가 있

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다

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부모가 모두 없는 경우에 형

제자매가 한 가족으로서 가족부에 오른다는 것을 제로 한 것으로 보

이는데 개정안 자체로는 이 이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입니다

5 다른 사항에 하여

이 외에 개정안의 다른 사항에 하여는 특별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자녀의 성과 본 결정에 하여 개정안은 부모의 의에 의하여 정하되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고 하 으나 차라리 혼인의 경우에는

혼인할 당시에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 미리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어

6) 鄭玹秀(註4) 190면 이하 참조

7) 曺大鉉(註4) 629 - 630면 등 참조

8) 종래 lsquo籍主rsquo라는 용어도 사용되었고 일본 호 법에서는 筆頭 라고 부르고

있다

9) 김상용 교수는 기 인을 부부 2인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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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까 생각해 니다

그리고 개정안에 따르는 경우에 혼인외의 자를 父가 인지하는 경우에

자녀의 성과 본이 어떻게 되는가에 하여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에도 부모가 의하여 정하여야 하는 것처럼 보이나 차라리 이 경우에

는 종래의 모의 성과 본을 그 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변경

의 길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46 -

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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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 48 -

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 49 -

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 50 -

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 51 -

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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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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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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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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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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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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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 58 -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 59 -

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는 호주의 폐지 家 개념의 변화 호주권의 삭제 호주승계 련 규정 삭

제를 포 한다

가 호주의 폐지와 家 개념의 변화

호주제 폐지는 법률 으로는 우선 호주 호주를 기 으로 규정되

는 가족의 차별 인 지 를 없애는 신 모든 가족구성원들에게 법 으

로 평등한 존재라는 지 를 부여하는 데서 출발한다 호주제 폐지는

한 실과 유리되어 법의 규정에 따라 결정되는 호주와 가족으로 이루

어진 념 인 법률상 단체인 家 신 부부와 자녀 심의 실 인 공

동체를 그 자체로 법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포 한다

헌법 제36조 제1항은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한다rdquo고 하는데 이

때의 ldquo가족rdquo은 소가족 제도로 이행한 근 헌법의 생성배경에 비추어볼

때 부부와 자녀로 구성되는 실 인 가족공동체를 칭한다 한 이

ldquo가족rdquo의 성립기반은 부부간의 자유로운 혼인의사의 합치와 자녀의 출

생이라는 사실 계이다 그러나 행 민법상의 家 호주 가족의 개념과

구성방식은 이러한 헌법상의 가족의 개념 성립기반과 달라 호

주 개인의 존재 그 가족이 될 수 있다고 규정하는 법규정이 家의 성

립기반이며 개인을 그 의사와 무 하게 호주와의 계로 규정하는 것이

그 구성원리이다 이러한 민법상의 家는 헌법과 일치할 수 없고 가족

계에도 용되어야 할 헌법상의 민주 기본질서와 자유로운 법률 계

형성을 지향하는 가족구성원의 인격권 행복추구권 아내와 어머니 여아

의 평등권을 침해하여 헌의 소지가 있다

따라서 행 민법에서 호주와 家개념을 삭제하여야 하고 그 안은

헌법이 상하는 존엄하고 평등한 개인들의 결합 출생의 사실 계로

이루어지는 부부와 자녀의 실 공동체를 법률 개념으로 수용하는

것이어야 한다

나 호주권의 삭제

행 민법은 호주의 권리로서 가족이 그 모의 재혼가에 입 할 경우

종래 호주의 거가동의권(제784조 제2항) 일가창립의 호주 는 분가호주

의 폐가입 을 한 폐가권(제793조) 여호주의 혼인으로 인한 폐가권(제

794조) 가정법원에 한 친족회소집청구권(제966조)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권리(제968조) 친족회의 결의 신 재 을 청구

할 수 있는 권리(제969조) 친족회의 결의에 의하여 이의의 소를 제기할

수 있는 권리(제972조)를 정하고 있다

그러나 호주 개념을 민법에서 삭제하므로 호주권 역시 삭제되어야

한다 호주의 거가동의권은 처와 그 子를 夫와 그 子에 비하여 차별하는

것이어서 평등권 반으로 삭제되어야 하고 폐가라는 개념이 사라지는

이상 폐가권은 인정될 여지가 없다 한 친족회에 한 제 권리는 친족

에게 부여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다 호주승계의 삭제

호주제 폐지는 당연히 호주승계에 한 규정을 폐지하는 것을 포함

한다 행 민법상 호주승계는 家의 계통을 승계하기 한 것이고 家는

그 구성원의 혼인 사망 등에도 불구하고 호주승계와 분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을 통하여 속 으로 이어지는 념 인 집단이다 이와

같이 家의 계통승계와 호주승계 개념을 둘 경우 필연 으로 부계 남계

우선의 념이 고착화되고 가족구성원 사이에 승계의 우선순 를 둘러

싼 차별과 순 짓기가 발생할 수 밖에 없어서 평등하고 자유로운 의사

의 합치를 기반으로 하는 헌법상 가족의 이념에 부합할 수 없다 따라서

호주승계에 한 규정을 삭제하여 각 가족이 모두 독립한 완결 공동

체로서 법률상의 지 를 가지도록 하여야 한다

2 개정안의 방향 -기본가족별 편제

가 호주제도를 없애는 경우 호 제도는 어떻게 할 것인지가 문제된다

이에 하여는 호주제도와 호 제도가 논리필연 인 계에 있는 것이

아니고 호주제도를 폐지하더라도 호 제도는 독자 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견해가 있다3) 그러나 호주제도를 폐지하는 마당에는 호 제

도 역시 부부 심의 가족제도에 맞게 한 변화를 모색하여야 할 것

이며 그 안으로 기본가족별 편제와 1인 1 편제방식이 거론되고 있

나 기본가족별 편제방식

기존의 호 제도가 그 편제단 를 념 가족단체인 家에 두었던

반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은 부부와 미혼자녀를 기본단 로 편제하는

방식이다 그 공부는 일응 lsquo가족부rsquo로 하고 기존의 家를 표하던 호주

를 없애는 신 부부 방 는 일방을 행정 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

를 한 lsquo기 인rsquo으로 정하여 새로운 신분등록부를 특정하도록 한다 일

본은 2차 이후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고 있다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은 가족간의 친족 계를 일 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장 이 있다 한 이 제도는 부부와 그 자녀로 구성된 실의

가족공동체는 하나의 공부에 기재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일반 인 통념

에도 부합하고 무엇보다 실상의 가족을 반 하지 못하는 家와는 달리

헌법상의 가족과 민법상의 가족을 일치시키고 그 가족을 공부로서 바로

표상할 수 있다는 장 이 있다 한 가족 계를 하나의 공부에 기재함

으로써 신분 계를 신속하고 명확하게 악할 수 있다는 행 호 의

장 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이혼가족 는 부부 일방이 사망한 가족인 경우 공부 상으로

3) 조 lsquo호주제도의 폐지와 호 의 편제rsquo 호주제페지와 안모색을 한 토론

회 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2000 10) 63쪽

그 내역이 드러나므로 흔히 비정상 인 것으로 치부되어 당사자가 밝히

고 싶지 않아하는 가족사가 밝 지는 문제 이 있다 한 부부 심의

가족구성을 원칙으로 하므로 부부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자 특히 미

성년자가 독립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여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

어 미성년자를 그 부모 는 성인이 같은 공부에 기재함으로써 보호감

독하여야 한다는 통념과는 어 날 수 있다

그러나 재로서는 기본가족별 편제방법이 에서 본 바와 같은 상

당한 장 을 가지고 있고 우리 국민의 정서상 큰 어려움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라고 단되어 이 에서는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에 따라

개정안을 구성하기로 한다

다만 기본가족별 편제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 은 우리 사회

반에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변화가 이루어져

야만 근원 으로 해결될 것으로 보이고 그에 이르기까지는 개인정보

리와 유통과정의 개선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재 본 과 호주 성명

주민등록번호를 알면 별다른 제한 없이 그 가에 속한 자 부의 호 등

본을 발 받을 수 있어 결국 타인이 제한없이 그 가족 계 반을 알

수 있도록 되어 있고 각 학교 는 공서 회사 단체 등에서 신분

계 증명을 하여 호 등본을 제출하도록 하고 호 등본의 열람등사사

항에 별다른 제한이 없어 한부모 가족 등 일반 이지 않은 가족구성원

들이 느끼는 고충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다 1인 1 편제방식

유럽 각국과 미국의 신분등록제도는 교회를 심으로 시작된 까닭에

1인 1 편제방식을 취해왔다 이 방식은 개인의 비 을 보호할 수 있고

의 기본가족별 편제에서 나타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남녀불평등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 이 있다

일본도 2차 이후 가제도를 폐지하면서 개인별 편제로 나아가려

고 하 으나 후의 경제 어려움 때문에 가족단 기록방법을 택하여

1인 1 제도의 장 을 시인한 바 있다 그러나 재 우리 나라는 각 개

인마다 주민등록부를 편제하고 있어 이에 신분 계사항을 정리하여 기

록하는 보완책이 마련되면 큰 경제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다

다만 하나의 공부에 기재됨으로써 가족임을 표상한다는 념이 국민

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것에 비추어 1인 1 을 도입하는 것은 국민의

식상 아직 이르다고 단된다

3 개정안의 제

가 家 가족 개념의 변화

행 민법은 가족구성원 모두를 호주와 가족으로 나 고 이로써 구

성되는 념 인 법률상 집단을 ldquo家rdquo로 칭하고 있다 따라서 행 민법

상의 가족이란 일가의 구성원으로서 호주가 아닌 자 곧 개인을 말한다

그러나 통상 가족이란 각 개인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생활을

주로 한 연공동체를 일컫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헌법 제36조 제1

항도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

고 유지되어야 하며rdquo라고 하여 가족을 공동체를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

하고 있다

따라서 개정안에서는 그간 사용되어 온 家 호주 가족의 개념 신

부모와 자녀로 구성되는 공동체를 가족이라고 하고 가족을 구성하는 사

람들을 모두 가족원으로 칭하여 법률 으로 동일한 지 를 부여한다

나 가족구성의 원칙

(1) 부부동 의 원칙

부부는 혼인에 의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하고 혼인의 취소 무효

이혼으로 혼인 계가 변동되면 그에 따라 그 가족은 해체된다 남녀의

혼인은 새로운 가족 구성의 원인이 되고 그 가족 유지의 기반이 된다

따라서 부부는 민법상 가족의 심이 되고 민법상 가족은 부부 심의

실 가족공동체를 표상하는 것으로 헌법상의 가족개념과 일치하게

된다

夫가 그 부모의 가족원인 경우에는 혼인으로 독립하여 妻와 새로 가

족을 구성한다 夫가 1인 가족 는 그 자녀와 가족을 구성하고 있는 경

우에도 혼인하면 妻와 새로 가족을 구성할 뿐 妻가 기왕의 夫의 가족

에 들어가 그 가족원이 되는 것이 아니다

(2) 친자동 의 원칙

부모와 자녀는 같은 가족원이 된다 자녀는 부부의 혼인에 따라 출생

하거나 부부의 법률행 에 따라 입양되지만 법률 으로는 자녀는 부모

가 구성한 가족에 귀속되는 것이 아니라 독립 인 개체로서 가족을 구

성하는 가족원이 된다

다만 부부가 혼인 에 그 일방의 혼인 외의 子가 출생한 경우 그

子는 부부 일방의 동의없이 그 가족원이 될 수 없다 성년인 子는

의사에 따라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子도 법정 리인의

동의가 있거나 법정 리인의 학 등으로 독립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3) 2 가족의 원칙

자녀가 혼인하면 당시까지 부모와 함께 이루던 가족에서 독립하여

그 배우자와 더불어 새로운 가족을 이룬다 따라서 원칙 으로 2 가족

만 남게 된다 미혼 자녀가 혼인외의 손자녀를 출산한 경우에도 자녀와

손자녀는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이루고 자녀가 사망하더라도 손자녀

는 그 가족에 남게 되므로 조부모와 손자녀가 함께 기록된 3 가족은

존재하지 않는다

(4) 부모양계 통주의 지향

행법상의 부계 통주의를 부모양계 통주의를 지향하는 방식으로

체한다 국 법은 이미 헌법재 소의 헌결정4) 이후 부계 통주의에

서 벗어나 부모양계 통주의로 나아갔고5) 헌법재 소는 동성동본 혼조

항 헌결정6)에서 남계 통주의가 정당하지 아니한 습임을 밝힌 바 있

부계 통주의가 부모양계 통주의로 변화할 때 온 한 의미의 양성

평등의 가족 계가 이루어진다고 할 것인데 부계 통주의의 가장 극단

인 는 子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하는 것이다 이로써 성과 본

을 승계할 수 있는 남아를 선호하는 상이 여 히 뿌리깊게 계속되고

있으며 모의 성과 본을 따르는 子는 부는 알 수 없는 미혼모의 子로 낙

인 히고 유형 무형의 차별을 받게 되는 것이 실상인 바 子의 성과 본

도 부모의 합의에 의하여 정하도록 하고 합의되지 않을 경우 성과 본의

지정 역시 친권행사의 일종으로 보아 가정법원의 결정에 따르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

4) 헌법재 소는 2000 8 31 97헌가12 사건에서 구국 법 제2조 제1항 제1호에

하여 ldquo부계 통주의를 취한 조항은 혼인과 가족생활에 있어서 父 는 夫의

지 를 子 는 妻의 지 에 비하여 하게 우월하게 취 하고 있으므로 혼

인과 가족생활에 있어서의 양성평등의 원칙에 배된다rdquo고 단하 다

5) 2001 12 19 개정된 국 법 제2조 제1항 제1호는 ldquo출생한 당시에 부 는 모가

한민국의 국민인 자rdquo는 출생과 동시에 한민국의 국 을 취득하도록 정하고

제7조[부모양계 통주의 채택에 따른 모계출생자에 한 국 취득의 특례]에서

는 1978 6 14부터 1998 6 13까지 사이에 한민국 국민을 모로 하여 출생한

자가 재 모가 한민국 국민이거나 사망 당시 한민국 국민이었으면 일정

기간내에 신고함으로써 한민국 국 을 취득할 수 있도록 경과규정을 두었다

6) 헌법재 소는 1997 7 16 95헌가6 내지 13 동성동본 혼규정 헌결정사건에서

ldquo동성동 혼을 규정한 민법 제809조 제1항은 남계 족에만 한정하여 성별에

의한 차별을 함으로써 헌법상의 평등의 원칙에 반된다rdquo고 하 다

4 개정안의 주요 내용7)

가 호주의 폐지와 기 인의 설정

호주는 폐지하고 호주에게 부여되었던 권리도 모두 삭제한다 다만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 부부의 의에 따라 기 인을 둔

다 만약 의를 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추첨에

의하여 정한다(안 제780조 제1항)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등

의 이유로 제 된 때에는 배우자가 기 인이 되어 그의 성명이 호 을

특정하게 되며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는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

다(안 제780조 제2항) 이것은 기 인이라는 지 가 승계된다는 것이 아

니며 단지 기 인이 제 되는 경우 가족부를 특정하기 한 명칭이 바

다는 의미에 지나지 않는다 기 인은 오로지 행정 의미에 그친다

나 개별가족의 독립

호주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을 통

하여 가계가 계승되고 서로 연계되도록 한 행 민법과는 달리 개정안

에서는 부모와 자녀 2 로 구성된 가족은 부모의 혼인으로 생성되었다

가 그 부모의 이혼 는 혼인의 취소 구성원 부의 사망 혼인 등으로

소멸되는 독립 이고 개별 인 집단으로 된다 따라서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 자녀의 姓

행 민법상의 부성주의에서 벗어나 子의 성과 본은 부모가 의하

여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한다 행민법상 가계의 계승은

성의 계승으로 표상되는데 부성주의를 탈피하지 않고는 부계 남계우

7) 이하의 내용은 국회여성 원회 lsquo호주제 폐지 략과 호주제폐지에 비한 안

연구rsquo(2002 9) 86-96쪽에 소개된 김상용 교수의 안을 기 로 한 것이다

에서 벗어날 수 없다 만약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민법 제909조 제2항 친권행사에 한 규정에 따라 가정

법원이 이를 정한다(안 제781조 제1항)

子의 복리를 하여 필요한 경우 곧 子가 부모 일방으로부터 심각한

폭행을 당하는 등으로 그 부모 일방의 성과 본을 유지하는 것이 고통스

러울 경우에는 부모 일방이나 子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성과 본을 변경할 수

있다(안 제781조 제2항)

라 자녀의 가족

(1) 부부의 자 혼인하지 아니한 자는 부부의 가족원이 된다(안 제

778조 제2항)

(2) 혼인 외의 출생자

혼인 외의 출생자는 부모가 각각 다른 가족원이므로 부모 어느

일방의 가족원이 되어야 하는데 행법에 의하면 父가 인지하지 않은

혼인외의 子는 母의 家에 속하고 父가 인지하게 되면 父의 家에 입 하

게 되지만 이러한 가부장제의 원리에 기 한 기 은 평등의 원칙에 반

하므로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

따라서 父가 인지하지 않은 때에는 母가 棄兒로 母를 알 수 없는 경

우에는 父가 친권자가 되므로 子는 각 그 친권자의 가족원이 되고 父

가 인지하고 母를 아는 경우라면 당사자의 의 는 법원의 결정에 의

해서 친권행사자로 정해진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되도록 한다(안 제781

조 제3항 제782조 제1항 본문) 다만 친권행사자인 부 는 모가 그 부

모의 가족원인 경우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1항 단서)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2항)

(3) 부모를 알 수 없는 자

부모를 알 수 없어 성과 본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 子는 부

모를 알게 된 때에는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

이 될 수 있다(안 제781조 제4항)

(4) 부부 일방의 子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한 경우 그 子는 상 방

배우자의 동의가 있어야 그 부부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상 방 배우자

의 동의가 없으면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4조 제1항) 이는

행법상 부가 처의 동의 없이 혼인외 자를 입 시키는 문제를 없애고

부부 심의 가족구성원칙을 존 하여 상 방의 동의가 있어야 하도록

정한 것이다

반면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하여 그 子의 친권

행사자로서 그 子와 한 가족을 이루다가 혼인한 경우에는 子의 복리를

하여 다른 일방의 동의 없이도 혼인으로 새로 구성되는 가족의 구성

원이 된다 다만 子 스스로가 그 가족원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자가 미성

년인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4조 제2항)

(5) 양된 경우

입양이 취소 는 양된 경우 미성년인 子에 한 양부모의 친권이

소멸되고 친생부모의 친권이 되살아나므로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다 그러나 친생부모가 이혼하고 부모 모두 재

혼하거나 일방이 사망하고 타방이 재혼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한 경우에

는 그 상 방의 동의가 없이는 친자라 하더라도 가족원이 될 수 없으므

로 이러한 사유로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되지 못하는 경우

에는 친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6조)

(6) 자의에 의한 새로운 가족 구성

子는 성년에 달하면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자도

법정 리인의 동의를 받거나 법정 리인인 부모 양자의 학 는 부의

학 와 모의 가출이나 사망 등으로 동의를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친족

이나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

할 수 있다(안 제787조) 子가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

하는 데는 가정법원의 후견 역할이 매우 요하다

마 이혼

행 민법은 이혼이나 혼인의 취소 등의 경우 처와 부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친가에 복 하거나 일가를 창립하도록 하면서 친가복

을 해 친가를 부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일단 혼인하여 독립한 사람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의 경우

에도 친가에 복 하지 아니하고 독립된 가족을 구성하여야 한다 따라서

기왕에 혼인으로 구성된 가족은 소멸하고 각자 달리 새로운 가족을 구

성한다(안 제787조 제1항) 부부사이에서 출생한 자녀는 물론 부부의 일

방의 혼 의 子 등도 미성년자인 경우에는 친권행사자를 따라 새로

편제된 가족에 속한다 성년인 子는 자신의 선택에 따라 부 는 모의

가족구성원이 되거나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7

조 제2항)

바 호 의 변화

실과 괴리된 법률상 家의 공부인 호 은 가족별 편제방식을 취하

여 실상 가족의 황을 기록하는 가족부로 체한다 재의 호주는

기 인으로 바꾸어 검색어의 기능을 부여한다 행 호 은 개정 민법의

취지에 따라 바 게 될 련 법령에 의하여 일정 기간 새로운 가족편제

방식에 따라 가족부로 정비한다

민법 개정안

- 호주제 폐지를 심으로 -

행 민법 개정안

제4편 친족

제2장 호주와 가족

제778조(호주의 정의) 一家의 계통을

계승한 자 分家한 자 는 기타 사유

로 인하여 一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는 호주가 된다

제4편 친족

제2장 가족

제778조 삭제

제779조(가족의 범 ) 호주의 배우자

족과 그 배우자 기타 본법의 규정

에 의하여 그 가에 입 한 자는 가족

이 된다

제779조(가족의 구성) ① 부부는 혼인

으로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부부의 子 혼인하지 아니한 子

는 가족원이 된다

제780조(호주의 변경과 가족) 호주의

변경이 있는 경우에는 호주의 가족

은 신호주의 가족이 된다

제780조(기 인) ① 가족의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한다 다만 의가

되지 아니하거나 의할 수 없는 때에

는 추첨으로 정한다

②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기타 법률의 규정에 의하여 제 된 때

에는 그 배우자가 기 인이 되고 배

우자가 없는 때에는 子 에서 연장자

가 기 인이 된다

제781조(子의 입 姓과 本) ①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입

한다 다만 父가 외국인인 때에는 母

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母家에

입 한다

② 父를 알 수 없는 子는 母의 성과

본을 따르고 母家에 입 한다

③③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一

家를 창립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

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다

제781조(子의 가족 姓과 本) ① 子는

부모의 가족원이 되고 부모의 의에

의하여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

다 다만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

를 정한다

② 子의 복리를 하여 子의 姓과 本

을 부모 다른 일방의 姓과 本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父 母

는 子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

가를 얻어 이를 변경할 수 있다 다만

子가 미성년이고 법정 리인이 청구할

수 없는 경우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

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가 청구할

수 있다

③ 부모 일방을 알 수 없는 子는

다른 일방의 姓과 本을 따르고 그 가

족원이 된다

④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

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입 ) ① 가족

이 혼인외의 子를 출생한 때에는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혼인외의 출생자가 父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母家에 입 할 수 있

고 母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一

家를 창립한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가족) ① 혼인

외의 子는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가 그 부모와 같은 가족원인

때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

을 구성한다

②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3조(양자와 그 배우자등의 입 )

양자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양자와 함께 양가에 입 한다

제783조(養子의 가족) 양자는 양부모

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양자에게 배

우자 는 子가 있을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4조(夫의 족 아닌 妻의 직계비

속의 입 )① 妻가 夫의 족 아닌

직계비속이 있는 때에는 夫의 동의를

얻어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항의 경우에 그 직계비속이 他

家의 가족인 때에는 그 호주의 동의

를 얻어야 한다

제784조(부부 일방의 子의 가족) ①

부부 일방의 혼인하지 아니한 子는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어 부부의 가족

원이 될 수 있다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지 못한 때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前婚 에 출생한 子와 한 가족인

父 는 母가 혼인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는 때에는 子는 그 가족원이

된다 다만 子가 원하지 아니하는 경

우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子가 미성년인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5조(호주의 직계 족의 입 ) 호

주는 他家의 호주 아닌 자기의 직계

존속이나 직계비속을 그 家에 입 하

게 할 수 있다

제785조 삭제

제786조(양자와 그 배우자 등의 복 )

① 양자와 그 배우자 직계비속 그

배우자는 입양의 취소 는 양으로

인하여 그 生家에 복 한다

②②② 항의 경우에 그 生家가 폐가

는 무후된 때에는 生家를 부흥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제786조( 양된 子의 가족) 입양이 취

소 는 양되는 경우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

다 다만 그러하지 못할 때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7조(妻 등의 복 과 일가창립) ①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으로 인하여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한

② 夫가 사망한 경우에는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③ 2항의 경우에 그 親家가 폐가

는 무후되었거나 기타 사유로 인하

여 복 할 수 없는 때에는 親家를 부

흥할 수 있다

제787조(이혼 등으로 인한 가족의 구

성) ① 부부는 혼인의 취소 는 이혼

으로 각자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미성년인 子는 친권행사자의 가족

원이 되고 성년에 달한 子는 그의 의

사에 따라 父 는 母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8조(분가) ① 가족은 분가할 수

있다

② 미성년자가 분가함에는 법정 리

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제788조(子의 가족구성) ① 성년에 달

한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② 미성년인 子는 법정 리인의 동의

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법정 리인의 동의를 얻을 수

없는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

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9조(법정분가) 가족은 혼인하면

당연히 분가된다 그러나 호주의 직계

비속 장남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9조 삭제

제791조(分家호주와 그 가족) ① 分家

호주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그 分家에 입 한다

② 本家호주의 족 아닌 分家호주의

직계비속은 分家에 입 할 수 있다

제791조 삭제

제793조(호주의 입양과 폐가) 일가창

립 는 분가로 인하여 호주가 된 자

는 타가에 입양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다

제793조 삭제

제794조(여호주의 혼인과 폐가) 여호

주는 혼인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

제794조 삭제

제795조(他家에 입 한 호주와 그 가

족) ① 호주가 폐가하고 他家에 입

한 때에는 가족도 그 他家에 입 한

② 항의 경우에 그 他家에 입 할

수 없거나 원하지 아니하는 가족은

一家를 창립한다

제795조 삭제

제796조(가족의 특유재산) ① 가족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

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의 공유로

추정한다

제796조(가족원의 특유재산) ① 가족

원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원의 공유

로 추정한다

제3장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부부는 동

거하며 서로 부양하고 조하여야 한

다 그러나 정당한 이유로 일시 으로

동거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서로 인

용하여야 한다

② 부부의 동거장소는 부부의 의에

따라 정한다 그러나 의가 이루어지

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당사자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

③ 妻는 夫의 家에 입 한다 그러나

妻가 친가의 호주 는 호주승계인인

때에는 夫가 처의 家에 입 할 수 있

④ 항 단서의 경우에 부부간의 子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르고 母의 家에

입 한다

제3항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행과 동

② 행과 동일

③ 삭제

④ 삭제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호주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

한다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한다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 호주는 친족

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은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제8장 호주승계

제980조-제995조

제8장 호주승계

삭제

『호주제 폐지』는 사회 합의를 거쳐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김 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法治國家에 있어서 法과 社 通念 문제

재 우리의 법 체계상 최상 법인『헌법』에 따르면 모든 國民은

人間으로서의 嚴과 價値를 가지며 幸福을 追求할 權利를 가지며

(제10조) 모든 國民은 法 앞에 平等하여 구든지 性別宗敎 는

社 的 身分에 의하여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제11조)고 규정하고 있

습니다

일반 으로 법(령) 제정의 기본원칙은 그 시 의 사회 실과 통념을

반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실을 반 하지 않은 법(령)은

사회 합의를 거쳐 언제든지 개정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법개정에 있어서도 반드시 우선하여 고려되어야 할

이 있습니다 모든 법의 기본인『헌법』의 「기본 이념」을 무시

하여서는 안 된다는 입니다

재 戶主제 폐지를 둘러싼 민법 개정과 련해서 겪고 있는 사회

갈등은 외견상으로는 변화된 사회 실과 내려온 통 생활의식

과의 문화 충돌(갈등) 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본질 인 면 즉 개인의 행복추구권은 性別 차별 없이

lsquo법 앞에 평등rsquo해야 한다는 『헌법』의「기본 이념」에 입각하여 고

려하여 보면 재의 戶主제는 궁극 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옳다고 니다

다만 문화 충돌 이로 인한 격한 사회 혼선을 여야 한다

는 도 엄연한 실인 바 완 폐지까지는 다소간의 시간 여유

를 가져야 한다고 니다

재 정부에서는 그 시기를 2007년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 유 가 정한지는 이 자리에서 論할 필

요는 없다고 니다 다만 어떠한 방향으로 어떠한 단계를 거쳐 추

진함이 가장 ldquo사회 공감 rdquo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은 이

자리에서도 論할 가치는 있다고 니다

행 民法에 남아있는 호주제의 문제 들

지난 1991년 민법 개정 時 호주의 제반권리 가족에 한 부양의

무가 삭제되는 등 권한이 폭 축소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호주의

권리의무를 삭제하면서도 여 히 가 (家籍)편성에 한 원리는 그

로 남았고 호 법은 가 을 호 편제의 기 으로 삼고있어 호주

제도는 여 히 상징 의미가 남아있습니다

즉 호 법이 호주를 기 으로 父系 통 심으로 편성되어있어 이로

인해 호주제도와 호 제도를 혼돈하여 호주제 폐지가 곧 우리나라

가족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호주제가 갖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性的 차별을 하는 헌법 정신

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날에도 여 히 성행하는 남아선호 사상

즉 남성 우 의식을 강화한다는 입니다

이러한 우 의식은 행 민법에 그 로 반 되어 있습니다

호주승계는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序(984조)라든지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入籍한다(781조)는 조항과 특히 妻는 夫의

家에 入籍한다(826조 3항)는 조항은 아내와 남편의 평등권을 경시하

고 양성차별을 조장하는 가장 표 사례입니다

동 조항들은 헌법만이 아니라 타 법률과도 상충되고 있습니다 재

개정된 『國籍法』에서는 이미 父系 통주의 원칙을 폐기하고 父

母 兩系 통주의로 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법들간의 일 성

유지차원에서라도 호주제 유지가 타당한지에 해서는 반드시 재검

토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의 변화를 반 하지 못하는 호주제의 문제 들

재 우리 사회의 가족구성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결혼한 25 가운데 한 이 이혼하고 있으며 재혼 한

당연히 늘고 있는 것이 실입니다

여성의 재혼 비율은 1991년 71에서 2000년에는 145로 2배 이상

높아졌으며 특히 혼 남성과 재혼 여성의 혼인은 91년 25에서

지난해에는 49로 많아졌고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도 46에서

96로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호주제 유지를 반 하고 있는 련법은 이러한 실을 외면

하고 있어 수많은 재혼가정들을 고통과 어려움 속에 몰아넣고 있다

는 사실이 큰 문제입니다

이러한 법 미비로 인한 몇 가지 병폐를 들어보겠습니다

① 호주승계 순 가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순으로 규정돼 손자가

나 어머니 할머니의 호주가 되는 등 불합리하고 성차별 인 호

편제를 낳습니다 이는 아들이 딸보다 더 요하다는 법감정이 내재

된 것으로 를 이을 아들을 꼭 낳아야 한다는 남아선호사상을 부

추기는 것입니다

② 이혼여성이 자녀의 양육책임자로서 실제 자녀를 보호하는 친권자라

하더라도 자녀는 모가의 호 으로 이 할 수 없고 모가 일가창립하

여 단독호 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자녀를 입 시킬 수 없습니다

③ 재혼 시에도 남편 자녀에 한 성본 호 을 재혼한 남편의 성

본 호 으로 변경할 수 없어 자녀가 양부와 다른 성씨 때문에

혼란을 겪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재혼시 심지어 아이를 사

망신고한 후 출생신고를 다시하는 탈법 인 방법까지 쓰기도 합니

④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경우 아버지

를 밝힐 수 없게 됩니다 혼인 외의 자녀에 해 부가 인지하면 무

조건 부의 호 에 입 돼야 하는 강제규정 때문에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가 인지

하지 않았더라도 부의 성 본을 따라 모의 호 에 올릴 수 있는데

출생신고서나 호 의 부모란에는 부의 성명을 기재할 수 없습니다

결국 미혼모의 호 에 자녀를 올리려면 부의 성명을 lsquo미상rsquo으로 기

재해하여야 합니다

⑤ 남편은 처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 데 처의 동의

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처는 남편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데 남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부부평등에 배

될 뿐만 아니라 여성의 혼인 외 자녀는 제 로 보호받지 못하는 한

계가 있습니다

⑥ 처가 남편 이외의 남성과의 사이에서 자녀를 출산한 경우 자신의

친자식이 아님을 주장하는 親生否認 소송은 남편만이 제기할 수 있

습니다 남편의 자녀가 아니라는 확정 결이 있기 까지는 처의 호

에도 생부의 호 에도 입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병폐의 常存은 결국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

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해

야(헌법 36조 1항)하고 나아가 國家는 母性의 보호를 하여 노력하

여야 한다(동조 2항)rdquo 는 헌법의 기본 정신마 훼손하고 있는 것입

니다

결국 호주제 유지는 사회의 다양해진 가족 계를 담아내지 못

하는 시 착오 제도일 뿐 아니라 가족공동체로서의 남녀 평등을

보장코자하는 헌법의 기본이념과도 상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간과해서 안 될 이 있습니다 호주제의 존폐 논란이 결

코 남녀간의 양성 평등을 한 것만은 아니라는 입니다 즉 세

와 세 간의 갈등을 부추긴다는 사실입니다 친자이든 양자이든 친

부(모)이든 양부(모)이든 돌 야 할 자식세 에게 벗어날 수 없는

業報같은 올가미를 운다는 것은 부모세 의 무책임한 職務遺棄라

는 사실입니다

사회는 변화하고 역사는 발 합니다 남녀 평등이라는 민주 가족

제도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세 간의 갈등을 치유하는 한 방편으로

서 호주제를 폐지하는 것이 이 시 가 갖는 하나의 역사 사명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풀 것인가

法治國家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련법을 개정하는 것이 지름길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법개정만이 만능의 寶 는 결코 아닙니다 朝三暮四 式 법개

정이라면 그냥 두는 것만 못한 것입니다 당 의 법은 곧 당시의 사

회 모습을 담은 시 정신이라 합니다 시 정신이란 것이 인 으

로 만들어지고 변화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간도 필요하고 지속 인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

회 공감 를 형성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

하여 ldquo호주제 폐지가 결코 가족제도의 훼손을 뜻하는 것은 아니

며 오히려 남녀간의 평등과 세 간의 조화를 가져다 다rdquo는「호주

제 폐지의 필요성」이 극 알려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에서 볼 때 재 종교계 법조계 각종 여성시민단체가

모여 발족한「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처럼 諸사회단체가 펼

치고 있는 의욕 인 홍보활동도 큰 의미가 있다고 니다 나아가

오늘의 이 토론회 개최 역시 같은 맥락에서 값진 자리라고 니다

물론 정치권 행정부의 법개정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재

정부는 호주제 폐지를 2007년까지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2007년이면 공교롭게도 년 통령선거 이후 이어받을 다음 정권

의 임기와 겹칩니다 차기 정권의 핵심 추진과제의 하나로 ldquo호주제

폐지rdquo를 선정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정치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차기정권을 어느 정당이 맡을

것인지를 불문하고 호주제 폐지에 해서는 나름 로 一助 할 것임

을 밝히면서 토론을 마칠까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드리며 아울러 이 자리를 마련하기 해 노력

하신 계자 여러분에게도 다시 감사의 말 을 드리는 바입니다

- 41 -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에 한

토론요지

윤진수 (서울 학교 법과 학 부교수)

1 첫머리에

호주제도의 존폐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재에 이

르러서는 이 호주제도가 헌인가의 여부가 헌법재 소의 심 상으로

되었습니다 그 지만 헌법재 소의 결정이 어떻게 날 것인가와는 계

없이 입법 인 개선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늘 호주제

폐지를 제로 하는 구체 인 입법안을 놓고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뜻

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호주제 폐지라는 제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에 하여

는 많은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구체 인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1)

2 몇 가지 고려사항

그러나 법리 으로 호주제 폐지가 정당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

만 실 으로는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하나는 호주제 폐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인가 하는 입니

다 동성동본 혼의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가족법 개정안이 제15 국

회에서 유림 등의 극심한 반발로 인하여 폐기되는 을 볼 때 상황은

별로 낙 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차선책으로서는 호주를 둘

것인지 호주를 둔다면 가 호주가 될 것인지를 자유 선택에 맡기는 방

1) 여성부 호주제 개선방안에 한 연구 2001 참조 이 연구에는 본인이 공동

연구원으로 참가하 습니다

- 42 -

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2)

물론 이 문제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것이 략 으로 더

명할 것인가 하는 차원의 문제입니다 지 개정안은 호주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하에서는 이를 제로 하여 논의하겠습니다

다만 와 같은 차선책도 한 번 고려할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자녀의 성 결정 문제에도

있습니다 본인도 자녀가 원칙 으로 父의 성과 본을 따르게 하고 있는

재의 민법 규정에는 헌법 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3) 그러나

이 문제를 호주제의 폐지와 함께 손을 는 것은 반드시 명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지 않아도 좋은가 하

는 것은 호주제도보다도 훨씬 민감한 문제이며 일반 국민 가운데에도

호주제 폐지에는 찬성하더라도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는 종래의 태도

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

는 이러한 입법 인 해결방식보다는 오히려 사법 인 해결방식 즉 헌법

재 소에 헌 여부를 맡기는 것이 할 것입니다

3 민법과 호 법의 계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도 개정안의 실제 인 내용 자체에 하여

는 큰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를 어떤 방법으로 규율할 것인가

즉 민법 자체의 개정에 의할 것인가 아니면 호 법의 개정에 의할 것인

가 하는 입니다

그런데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사항의 부분은 실체법인 민법에서 규

율할 필요가 없고 호 법에서 다루면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컨

개정안 제780조에서는 기 인에 하여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정

안 자체만으로는 기 인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는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서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인데

2) 註1)의 문헌 161면 이하 참조

3) 尹眞秀 ldquo憲法이 家族法의 變化에 미친 影響rdquo 서울법 와 라이부르크 법

간의 공동심포지움 자료집(2002 10 11-12) 320 - 321면 참조

- 43 -

이처럼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없는 기 인에 한 규정은 호 법

에서 규정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민법에서 규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보다 근본 으로 살펴본다면 개정안이 규정하고 있는 가족에 한 여러

규정도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가 없는 것이라면 구태여 민법에 규

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일본 민법에는 가족에 한 규정이 없습니

다 굳이 가족에 한 규정의 실체법상 의미를 찾자면 개정안 제796조

제2항이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

원의 공유로 추정하는 것 정도일 것이나( 행 제796조 제2항과 큰 차이

가 없다) 부부 재산의 공유 추정에 한 민법 제830조 제2항 외에 별도

로 가족원의 공유 추정 규정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4)

4 호 (가족부)의 편성 원리에 하여

우선 개정안에서는 호 을 가족부로 체한다고 하 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명칭을 무엇으로 하는가 하는 은 반

드시 요한 것이 아닐 것이며 오히려 명칭의 변경에 따른 혼란만이 우

려됩니다

그리고 개정안은 가족부의 편성원칙으로서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

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하여는 종래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체

로 개정안과 같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여야 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5) 본인도 이러한 방안이 실 으로 입법하기에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

니다 즉 개인을 가족이라는 틀 안에 묶는 것이 제가 되기 때문에 종

4)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기존의 연구에서는 아 민법 제778조 내지 제796

조를 모두 삭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특별 원회

ldquo現行 家族法의 問題點과 改善方案 硏究rdquo 1999 12 43면 이하(李凞培 집

필) 鄭玹秀 ldquo戶籍의 新編製 方案에 한 硏究rdquo 동국 학교 학원 법학박

사학 논문 1999 145면 이하 참조

5) 曺大鉉 ldquo戶主制度의 廢止와 戶籍의 編製rdquo 民事判例硏究 ⅩⅧ 1996 628면

이하 여성부(註4) 105면 등 참조

- 44 -

래의 호주제 하에 있어서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

술 으로는 기 인을 정하여야 한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따라서 개인

으로는 이정희 변호사님이 언 하고 계시는 1인1 방식도 좀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6)

그 지만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개정안과 같이 夫

婦 同籍 親子 同籍 2 가족의 원칙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별 문

제가 없습니다7)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 기 인8)을 구로 할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개정안에서는 기 인은 1인인 것을 제로 하여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하고 의가 되지 않으면 추첨으로 정한다고 하 으나

굳이 기 인을 1인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9) 이 경우에 추

첨으로 정한다는 것은 개정안에 하여 비난 거리를 제공할 소지가 있

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다

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부모가 모두 없는 경우에 형

제자매가 한 가족으로서 가족부에 오른다는 것을 제로 한 것으로 보

이는데 개정안 자체로는 이 이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입니다

5 다른 사항에 하여

이 외에 개정안의 다른 사항에 하여는 특별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자녀의 성과 본 결정에 하여 개정안은 부모의 의에 의하여 정하되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고 하 으나 차라리 혼인의 경우에는

혼인할 당시에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 미리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어

6) 鄭玹秀(註4) 190면 이하 참조

7) 曺大鉉(註4) 629 - 630면 등 참조

8) 종래 lsquo籍主rsquo라는 용어도 사용되었고 일본 호 법에서는 筆頭 라고 부르고

있다

9) 김상용 교수는 기 인을 부부 2인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 45 -

떨까 생각해 니다

그리고 개정안에 따르는 경우에 혼인외의 자를 父가 인지하는 경우에

자녀의 성과 본이 어떻게 되는가에 하여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에도 부모가 의하여 정하여야 하는 것처럼 보이나 차라리 이 경우에

는 종래의 모의 성과 본을 그 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변경

의 길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46 -

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 47 -

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 48 -

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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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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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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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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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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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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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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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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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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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 58 -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 59 -

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나 호주권의 삭제

행 민법은 호주의 권리로서 가족이 그 모의 재혼가에 입 할 경우

종래 호주의 거가동의권(제784조 제2항) 일가창립의 호주 는 분가호주

의 폐가입 을 한 폐가권(제793조) 여호주의 혼인으로 인한 폐가권(제

794조) 가정법원에 한 친족회소집청구권(제966조)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권리(제968조) 친족회의 결의 신 재 을 청구

할 수 있는 권리(제969조) 친족회의 결의에 의하여 이의의 소를 제기할

수 있는 권리(제972조)를 정하고 있다

그러나 호주 개념을 민법에서 삭제하므로 호주권 역시 삭제되어야

한다 호주의 거가동의권은 처와 그 子를 夫와 그 子에 비하여 차별하는

것이어서 평등권 반으로 삭제되어야 하고 폐가라는 개념이 사라지는

이상 폐가권은 인정될 여지가 없다 한 친족회에 한 제 권리는 친족

에게 부여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다 호주승계의 삭제

호주제 폐지는 당연히 호주승계에 한 규정을 폐지하는 것을 포함

한다 행 민법상 호주승계는 家의 계통을 승계하기 한 것이고 家는

그 구성원의 혼인 사망 등에도 불구하고 호주승계와 분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을 통하여 속 으로 이어지는 념 인 집단이다 이와

같이 家의 계통승계와 호주승계 개념을 둘 경우 필연 으로 부계 남계

우선의 념이 고착화되고 가족구성원 사이에 승계의 우선순 를 둘러

싼 차별과 순 짓기가 발생할 수 밖에 없어서 평등하고 자유로운 의사

의 합치를 기반으로 하는 헌법상 가족의 이념에 부합할 수 없다 따라서

호주승계에 한 규정을 삭제하여 각 가족이 모두 독립한 완결 공동

체로서 법률상의 지 를 가지도록 하여야 한다

2 개정안의 방향 -기본가족별 편제

가 호주제도를 없애는 경우 호 제도는 어떻게 할 것인지가 문제된다

이에 하여는 호주제도와 호 제도가 논리필연 인 계에 있는 것이

아니고 호주제도를 폐지하더라도 호 제도는 독자 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견해가 있다3) 그러나 호주제도를 폐지하는 마당에는 호 제

도 역시 부부 심의 가족제도에 맞게 한 변화를 모색하여야 할 것

이며 그 안으로 기본가족별 편제와 1인 1 편제방식이 거론되고 있

나 기본가족별 편제방식

기존의 호 제도가 그 편제단 를 념 가족단체인 家에 두었던

반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은 부부와 미혼자녀를 기본단 로 편제하는

방식이다 그 공부는 일응 lsquo가족부rsquo로 하고 기존의 家를 표하던 호주

를 없애는 신 부부 방 는 일방을 행정 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

를 한 lsquo기 인rsquo으로 정하여 새로운 신분등록부를 특정하도록 한다 일

본은 2차 이후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고 있다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은 가족간의 친족 계를 일 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장 이 있다 한 이 제도는 부부와 그 자녀로 구성된 실의

가족공동체는 하나의 공부에 기재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일반 인 통념

에도 부합하고 무엇보다 실상의 가족을 반 하지 못하는 家와는 달리

헌법상의 가족과 민법상의 가족을 일치시키고 그 가족을 공부로서 바로

표상할 수 있다는 장 이 있다 한 가족 계를 하나의 공부에 기재함

으로써 신분 계를 신속하고 명확하게 악할 수 있다는 행 호 의

장 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이혼가족 는 부부 일방이 사망한 가족인 경우 공부 상으로

3) 조 lsquo호주제도의 폐지와 호 의 편제rsquo 호주제페지와 안모색을 한 토론

회 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2000 10) 63쪽

그 내역이 드러나므로 흔히 비정상 인 것으로 치부되어 당사자가 밝히

고 싶지 않아하는 가족사가 밝 지는 문제 이 있다 한 부부 심의

가족구성을 원칙으로 하므로 부부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자 특히 미

성년자가 독립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여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

어 미성년자를 그 부모 는 성인이 같은 공부에 기재함으로써 보호감

독하여야 한다는 통념과는 어 날 수 있다

그러나 재로서는 기본가족별 편제방법이 에서 본 바와 같은 상

당한 장 을 가지고 있고 우리 국민의 정서상 큰 어려움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라고 단되어 이 에서는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에 따라

개정안을 구성하기로 한다

다만 기본가족별 편제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 은 우리 사회

반에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변화가 이루어져

야만 근원 으로 해결될 것으로 보이고 그에 이르기까지는 개인정보

리와 유통과정의 개선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재 본 과 호주 성명

주민등록번호를 알면 별다른 제한 없이 그 가에 속한 자 부의 호 등

본을 발 받을 수 있어 결국 타인이 제한없이 그 가족 계 반을 알

수 있도록 되어 있고 각 학교 는 공서 회사 단체 등에서 신분

계 증명을 하여 호 등본을 제출하도록 하고 호 등본의 열람등사사

항에 별다른 제한이 없어 한부모 가족 등 일반 이지 않은 가족구성원

들이 느끼는 고충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다 1인 1 편제방식

유럽 각국과 미국의 신분등록제도는 교회를 심으로 시작된 까닭에

1인 1 편제방식을 취해왔다 이 방식은 개인의 비 을 보호할 수 있고

의 기본가족별 편제에서 나타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남녀불평등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 이 있다

일본도 2차 이후 가제도를 폐지하면서 개인별 편제로 나아가려

고 하 으나 후의 경제 어려움 때문에 가족단 기록방법을 택하여

1인 1 제도의 장 을 시인한 바 있다 그러나 재 우리 나라는 각 개

인마다 주민등록부를 편제하고 있어 이에 신분 계사항을 정리하여 기

록하는 보완책이 마련되면 큰 경제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다

다만 하나의 공부에 기재됨으로써 가족임을 표상한다는 념이 국민

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것에 비추어 1인 1 을 도입하는 것은 국민의

식상 아직 이르다고 단된다

3 개정안의 제

가 家 가족 개념의 변화

행 민법은 가족구성원 모두를 호주와 가족으로 나 고 이로써 구

성되는 념 인 법률상 집단을 ldquo家rdquo로 칭하고 있다 따라서 행 민법

상의 가족이란 일가의 구성원으로서 호주가 아닌 자 곧 개인을 말한다

그러나 통상 가족이란 각 개인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생활을

주로 한 연공동체를 일컫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헌법 제36조 제1

항도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

고 유지되어야 하며rdquo라고 하여 가족을 공동체를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

하고 있다

따라서 개정안에서는 그간 사용되어 온 家 호주 가족의 개념 신

부모와 자녀로 구성되는 공동체를 가족이라고 하고 가족을 구성하는 사

람들을 모두 가족원으로 칭하여 법률 으로 동일한 지 를 부여한다

나 가족구성의 원칙

(1) 부부동 의 원칙

부부는 혼인에 의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하고 혼인의 취소 무효

이혼으로 혼인 계가 변동되면 그에 따라 그 가족은 해체된다 남녀의

혼인은 새로운 가족 구성의 원인이 되고 그 가족 유지의 기반이 된다

따라서 부부는 민법상 가족의 심이 되고 민법상 가족은 부부 심의

실 가족공동체를 표상하는 것으로 헌법상의 가족개념과 일치하게

된다

夫가 그 부모의 가족원인 경우에는 혼인으로 독립하여 妻와 새로 가

족을 구성한다 夫가 1인 가족 는 그 자녀와 가족을 구성하고 있는 경

우에도 혼인하면 妻와 새로 가족을 구성할 뿐 妻가 기왕의 夫의 가족

에 들어가 그 가족원이 되는 것이 아니다

(2) 친자동 의 원칙

부모와 자녀는 같은 가족원이 된다 자녀는 부부의 혼인에 따라 출생

하거나 부부의 법률행 에 따라 입양되지만 법률 으로는 자녀는 부모

가 구성한 가족에 귀속되는 것이 아니라 독립 인 개체로서 가족을 구

성하는 가족원이 된다

다만 부부가 혼인 에 그 일방의 혼인 외의 子가 출생한 경우 그

子는 부부 일방의 동의없이 그 가족원이 될 수 없다 성년인 子는

의사에 따라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子도 법정 리인의

동의가 있거나 법정 리인의 학 등으로 독립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3) 2 가족의 원칙

자녀가 혼인하면 당시까지 부모와 함께 이루던 가족에서 독립하여

그 배우자와 더불어 새로운 가족을 이룬다 따라서 원칙 으로 2 가족

만 남게 된다 미혼 자녀가 혼인외의 손자녀를 출산한 경우에도 자녀와

손자녀는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이루고 자녀가 사망하더라도 손자녀

는 그 가족에 남게 되므로 조부모와 손자녀가 함께 기록된 3 가족은

존재하지 않는다

(4) 부모양계 통주의 지향

행법상의 부계 통주의를 부모양계 통주의를 지향하는 방식으로

체한다 국 법은 이미 헌법재 소의 헌결정4) 이후 부계 통주의에

서 벗어나 부모양계 통주의로 나아갔고5) 헌법재 소는 동성동본 혼조

항 헌결정6)에서 남계 통주의가 정당하지 아니한 습임을 밝힌 바 있

부계 통주의가 부모양계 통주의로 변화할 때 온 한 의미의 양성

평등의 가족 계가 이루어진다고 할 것인데 부계 통주의의 가장 극단

인 는 子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하는 것이다 이로써 성과 본

을 승계할 수 있는 남아를 선호하는 상이 여 히 뿌리깊게 계속되고

있으며 모의 성과 본을 따르는 子는 부는 알 수 없는 미혼모의 子로 낙

인 히고 유형 무형의 차별을 받게 되는 것이 실상인 바 子의 성과 본

도 부모의 합의에 의하여 정하도록 하고 합의되지 않을 경우 성과 본의

지정 역시 친권행사의 일종으로 보아 가정법원의 결정에 따르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

4) 헌법재 소는 2000 8 31 97헌가12 사건에서 구국 법 제2조 제1항 제1호에

하여 ldquo부계 통주의를 취한 조항은 혼인과 가족생활에 있어서 父 는 夫의

지 를 子 는 妻의 지 에 비하여 하게 우월하게 취 하고 있으므로 혼

인과 가족생활에 있어서의 양성평등의 원칙에 배된다rdquo고 단하 다

5) 2001 12 19 개정된 국 법 제2조 제1항 제1호는 ldquo출생한 당시에 부 는 모가

한민국의 국민인 자rdquo는 출생과 동시에 한민국의 국 을 취득하도록 정하고

제7조[부모양계 통주의 채택에 따른 모계출생자에 한 국 취득의 특례]에서

는 1978 6 14부터 1998 6 13까지 사이에 한민국 국민을 모로 하여 출생한

자가 재 모가 한민국 국민이거나 사망 당시 한민국 국민이었으면 일정

기간내에 신고함으로써 한민국 국 을 취득할 수 있도록 경과규정을 두었다

6) 헌법재 소는 1997 7 16 95헌가6 내지 13 동성동본 혼규정 헌결정사건에서

ldquo동성동 혼을 규정한 민법 제809조 제1항은 남계 족에만 한정하여 성별에

의한 차별을 함으로써 헌법상의 평등의 원칙에 반된다rdquo고 하 다

4 개정안의 주요 내용7)

가 호주의 폐지와 기 인의 설정

호주는 폐지하고 호주에게 부여되었던 권리도 모두 삭제한다 다만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 부부의 의에 따라 기 인을 둔

다 만약 의를 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추첨에

의하여 정한다(안 제780조 제1항)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등

의 이유로 제 된 때에는 배우자가 기 인이 되어 그의 성명이 호 을

특정하게 되며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는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

다(안 제780조 제2항) 이것은 기 인이라는 지 가 승계된다는 것이 아

니며 단지 기 인이 제 되는 경우 가족부를 특정하기 한 명칭이 바

다는 의미에 지나지 않는다 기 인은 오로지 행정 의미에 그친다

나 개별가족의 독립

호주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을 통

하여 가계가 계승되고 서로 연계되도록 한 행 민법과는 달리 개정안

에서는 부모와 자녀 2 로 구성된 가족은 부모의 혼인으로 생성되었다

가 그 부모의 이혼 는 혼인의 취소 구성원 부의 사망 혼인 등으로

소멸되는 독립 이고 개별 인 집단으로 된다 따라서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 자녀의 姓

행 민법상의 부성주의에서 벗어나 子의 성과 본은 부모가 의하

여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한다 행민법상 가계의 계승은

성의 계승으로 표상되는데 부성주의를 탈피하지 않고는 부계 남계우

7) 이하의 내용은 국회여성 원회 lsquo호주제 폐지 략과 호주제폐지에 비한 안

연구rsquo(2002 9) 86-96쪽에 소개된 김상용 교수의 안을 기 로 한 것이다

에서 벗어날 수 없다 만약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민법 제909조 제2항 친권행사에 한 규정에 따라 가정

법원이 이를 정한다(안 제781조 제1항)

子의 복리를 하여 필요한 경우 곧 子가 부모 일방으로부터 심각한

폭행을 당하는 등으로 그 부모 일방의 성과 본을 유지하는 것이 고통스

러울 경우에는 부모 일방이나 子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성과 본을 변경할 수

있다(안 제781조 제2항)

라 자녀의 가족

(1) 부부의 자 혼인하지 아니한 자는 부부의 가족원이 된다(안 제

778조 제2항)

(2) 혼인 외의 출생자

혼인 외의 출생자는 부모가 각각 다른 가족원이므로 부모 어느

일방의 가족원이 되어야 하는데 행법에 의하면 父가 인지하지 않은

혼인외의 子는 母의 家에 속하고 父가 인지하게 되면 父의 家에 입 하

게 되지만 이러한 가부장제의 원리에 기 한 기 은 평등의 원칙에 반

하므로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

따라서 父가 인지하지 않은 때에는 母가 棄兒로 母를 알 수 없는 경

우에는 父가 친권자가 되므로 子는 각 그 친권자의 가족원이 되고 父

가 인지하고 母를 아는 경우라면 당사자의 의 는 법원의 결정에 의

해서 친권행사자로 정해진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되도록 한다(안 제781

조 제3항 제782조 제1항 본문) 다만 친권행사자인 부 는 모가 그 부

모의 가족원인 경우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1항 단서)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2항)

(3) 부모를 알 수 없는 자

부모를 알 수 없어 성과 본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 子는 부

모를 알게 된 때에는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

이 될 수 있다(안 제781조 제4항)

(4) 부부 일방의 子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한 경우 그 子는 상 방

배우자의 동의가 있어야 그 부부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상 방 배우자

의 동의가 없으면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4조 제1항) 이는

행법상 부가 처의 동의 없이 혼인외 자를 입 시키는 문제를 없애고

부부 심의 가족구성원칙을 존 하여 상 방의 동의가 있어야 하도록

정한 것이다

반면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하여 그 子의 친권

행사자로서 그 子와 한 가족을 이루다가 혼인한 경우에는 子의 복리를

하여 다른 일방의 동의 없이도 혼인으로 새로 구성되는 가족의 구성

원이 된다 다만 子 스스로가 그 가족원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자가 미성

년인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4조 제2항)

(5) 양된 경우

입양이 취소 는 양된 경우 미성년인 子에 한 양부모의 친권이

소멸되고 친생부모의 친권이 되살아나므로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다 그러나 친생부모가 이혼하고 부모 모두 재

혼하거나 일방이 사망하고 타방이 재혼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한 경우에

는 그 상 방의 동의가 없이는 친자라 하더라도 가족원이 될 수 없으므

로 이러한 사유로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되지 못하는 경우

에는 친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6조)

(6) 자의에 의한 새로운 가족 구성

子는 성년에 달하면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자도

법정 리인의 동의를 받거나 법정 리인인 부모 양자의 학 는 부의

학 와 모의 가출이나 사망 등으로 동의를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친족

이나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

할 수 있다(안 제787조) 子가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

하는 데는 가정법원의 후견 역할이 매우 요하다

마 이혼

행 민법은 이혼이나 혼인의 취소 등의 경우 처와 부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친가에 복 하거나 일가를 창립하도록 하면서 친가복

을 해 친가를 부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일단 혼인하여 독립한 사람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의 경우

에도 친가에 복 하지 아니하고 독립된 가족을 구성하여야 한다 따라서

기왕에 혼인으로 구성된 가족은 소멸하고 각자 달리 새로운 가족을 구

성한다(안 제787조 제1항) 부부사이에서 출생한 자녀는 물론 부부의 일

방의 혼 의 子 등도 미성년자인 경우에는 친권행사자를 따라 새로

편제된 가족에 속한다 성년인 子는 자신의 선택에 따라 부 는 모의

가족구성원이 되거나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7

조 제2항)

바 호 의 변화

실과 괴리된 법률상 家의 공부인 호 은 가족별 편제방식을 취하

여 실상 가족의 황을 기록하는 가족부로 체한다 재의 호주는

기 인으로 바꾸어 검색어의 기능을 부여한다 행 호 은 개정 민법의

취지에 따라 바 게 될 련 법령에 의하여 일정 기간 새로운 가족편제

방식에 따라 가족부로 정비한다

민법 개정안

- 호주제 폐지를 심으로 -

행 민법 개정안

제4편 친족

제2장 호주와 가족

제778조(호주의 정의) 一家의 계통을

계승한 자 分家한 자 는 기타 사유

로 인하여 一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는 호주가 된다

제4편 친족

제2장 가족

제778조 삭제

제779조(가족의 범 ) 호주의 배우자

족과 그 배우자 기타 본법의 규정

에 의하여 그 가에 입 한 자는 가족

이 된다

제779조(가족의 구성) ① 부부는 혼인

으로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부부의 子 혼인하지 아니한 子

는 가족원이 된다

제780조(호주의 변경과 가족) 호주의

변경이 있는 경우에는 호주의 가족

은 신호주의 가족이 된다

제780조(기 인) ① 가족의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한다 다만 의가

되지 아니하거나 의할 수 없는 때에

는 추첨으로 정한다

②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기타 법률의 규정에 의하여 제 된 때

에는 그 배우자가 기 인이 되고 배

우자가 없는 때에는 子 에서 연장자

가 기 인이 된다

제781조(子의 입 姓과 本) ①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입

한다 다만 父가 외국인인 때에는 母

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母家에

입 한다

② 父를 알 수 없는 子는 母의 성과

본을 따르고 母家에 입 한다

③③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一

家를 창립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

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다

제781조(子의 가족 姓과 本) ① 子는

부모의 가족원이 되고 부모의 의에

의하여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

다 다만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

를 정한다

② 子의 복리를 하여 子의 姓과 本

을 부모 다른 일방의 姓과 本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父 母

는 子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

가를 얻어 이를 변경할 수 있다 다만

子가 미성년이고 법정 리인이 청구할

수 없는 경우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

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가 청구할

수 있다

③ 부모 일방을 알 수 없는 子는

다른 일방의 姓과 本을 따르고 그 가

족원이 된다

④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

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입 ) ① 가족

이 혼인외의 子를 출생한 때에는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혼인외의 출생자가 父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母家에 입 할 수 있

고 母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一

家를 창립한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가족) ① 혼인

외의 子는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가 그 부모와 같은 가족원인

때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

을 구성한다

②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3조(양자와 그 배우자등의 입 )

양자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양자와 함께 양가에 입 한다

제783조(養子의 가족) 양자는 양부모

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양자에게 배

우자 는 子가 있을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4조(夫의 족 아닌 妻의 직계비

속의 입 )① 妻가 夫의 족 아닌

직계비속이 있는 때에는 夫의 동의를

얻어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항의 경우에 그 직계비속이 他

家의 가족인 때에는 그 호주의 동의

를 얻어야 한다

제784조(부부 일방의 子의 가족) ①

부부 일방의 혼인하지 아니한 子는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어 부부의 가족

원이 될 수 있다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지 못한 때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前婚 에 출생한 子와 한 가족인

父 는 母가 혼인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는 때에는 子는 그 가족원이

된다 다만 子가 원하지 아니하는 경

우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子가 미성년인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5조(호주의 직계 족의 입 ) 호

주는 他家의 호주 아닌 자기의 직계

존속이나 직계비속을 그 家에 입 하

게 할 수 있다

제785조 삭제

제786조(양자와 그 배우자 등의 복 )

① 양자와 그 배우자 직계비속 그

배우자는 입양의 취소 는 양으로

인하여 그 生家에 복 한다

②②② 항의 경우에 그 生家가 폐가

는 무후된 때에는 生家를 부흥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제786조( 양된 子의 가족) 입양이 취

소 는 양되는 경우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

다 다만 그러하지 못할 때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7조(妻 등의 복 과 일가창립) ①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으로 인하여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한

② 夫가 사망한 경우에는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③ 2항의 경우에 그 親家가 폐가

는 무후되었거나 기타 사유로 인하

여 복 할 수 없는 때에는 親家를 부

흥할 수 있다

제787조(이혼 등으로 인한 가족의 구

성) ① 부부는 혼인의 취소 는 이혼

으로 각자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미성년인 子는 친권행사자의 가족

원이 되고 성년에 달한 子는 그의 의

사에 따라 父 는 母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8조(분가) ① 가족은 분가할 수

있다

② 미성년자가 분가함에는 법정 리

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제788조(子의 가족구성) ① 성년에 달

한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② 미성년인 子는 법정 리인의 동의

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법정 리인의 동의를 얻을 수

없는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

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9조(법정분가) 가족은 혼인하면

당연히 분가된다 그러나 호주의 직계

비속 장남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9조 삭제

제791조(分家호주와 그 가족) ① 分家

호주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그 分家에 입 한다

② 本家호주의 족 아닌 分家호주의

직계비속은 分家에 입 할 수 있다

제791조 삭제

제793조(호주의 입양과 폐가) 일가창

립 는 분가로 인하여 호주가 된 자

는 타가에 입양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다

제793조 삭제

제794조(여호주의 혼인과 폐가) 여호

주는 혼인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

제794조 삭제

제795조(他家에 입 한 호주와 그 가

족) ① 호주가 폐가하고 他家에 입

한 때에는 가족도 그 他家에 입 한

② 항의 경우에 그 他家에 입 할

수 없거나 원하지 아니하는 가족은

一家를 창립한다

제795조 삭제

제796조(가족의 특유재산) ① 가족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

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의 공유로

추정한다

제796조(가족원의 특유재산) ① 가족

원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원의 공유

로 추정한다

제3장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부부는 동

거하며 서로 부양하고 조하여야 한

다 그러나 정당한 이유로 일시 으로

동거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서로 인

용하여야 한다

② 부부의 동거장소는 부부의 의에

따라 정한다 그러나 의가 이루어지

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당사자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

③ 妻는 夫의 家에 입 한다 그러나

妻가 친가의 호주 는 호주승계인인

때에는 夫가 처의 家에 입 할 수 있

④ 항 단서의 경우에 부부간의 子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르고 母의 家에

입 한다

제3항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행과 동

② 행과 동일

③ 삭제

④ 삭제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호주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

한다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한다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 호주는 친족

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은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제8장 호주승계

제980조-제995조

제8장 호주승계

삭제

『호주제 폐지』는 사회 합의를 거쳐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김 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法治國家에 있어서 法과 社 通念 문제

재 우리의 법 체계상 최상 법인『헌법』에 따르면 모든 國民은

人間으로서의 嚴과 價値를 가지며 幸福을 追求할 權利를 가지며

(제10조) 모든 國民은 法 앞에 平等하여 구든지 性別宗敎 는

社 的 身分에 의하여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제11조)고 규정하고 있

습니다

일반 으로 법(령) 제정의 기본원칙은 그 시 의 사회 실과 통념을

반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실을 반 하지 않은 법(령)은

사회 합의를 거쳐 언제든지 개정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법개정에 있어서도 반드시 우선하여 고려되어야 할

이 있습니다 모든 법의 기본인『헌법』의 「기본 이념」을 무시

하여서는 안 된다는 입니다

재 戶主제 폐지를 둘러싼 민법 개정과 련해서 겪고 있는 사회

갈등은 외견상으로는 변화된 사회 실과 내려온 통 생활의식

과의 문화 충돌(갈등) 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본질 인 면 즉 개인의 행복추구권은 性別 차별 없이

lsquo법 앞에 평등rsquo해야 한다는 『헌법』의「기본 이념」에 입각하여 고

려하여 보면 재의 戶主제는 궁극 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옳다고 니다

다만 문화 충돌 이로 인한 격한 사회 혼선을 여야 한다

는 도 엄연한 실인 바 완 폐지까지는 다소간의 시간 여유

를 가져야 한다고 니다

재 정부에서는 그 시기를 2007년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 유 가 정한지는 이 자리에서 論할 필

요는 없다고 니다 다만 어떠한 방향으로 어떠한 단계를 거쳐 추

진함이 가장 ldquo사회 공감 rdquo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은 이

자리에서도 論할 가치는 있다고 니다

행 民法에 남아있는 호주제의 문제 들

지난 1991년 민법 개정 時 호주의 제반권리 가족에 한 부양의

무가 삭제되는 등 권한이 폭 축소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호주의

권리의무를 삭제하면서도 여 히 가 (家籍)편성에 한 원리는 그

로 남았고 호 법은 가 을 호 편제의 기 으로 삼고있어 호주

제도는 여 히 상징 의미가 남아있습니다

즉 호 법이 호주를 기 으로 父系 통 심으로 편성되어있어 이로

인해 호주제도와 호 제도를 혼돈하여 호주제 폐지가 곧 우리나라

가족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호주제가 갖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性的 차별을 하는 헌법 정신

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날에도 여 히 성행하는 남아선호 사상

즉 남성 우 의식을 강화한다는 입니다

이러한 우 의식은 행 민법에 그 로 반 되어 있습니다

호주승계는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序(984조)라든지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入籍한다(781조)는 조항과 특히 妻는 夫의

家에 入籍한다(826조 3항)는 조항은 아내와 남편의 평등권을 경시하

고 양성차별을 조장하는 가장 표 사례입니다

동 조항들은 헌법만이 아니라 타 법률과도 상충되고 있습니다 재

개정된 『國籍法』에서는 이미 父系 통주의 원칙을 폐기하고 父

母 兩系 통주의로 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법들간의 일 성

유지차원에서라도 호주제 유지가 타당한지에 해서는 반드시 재검

토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의 변화를 반 하지 못하는 호주제의 문제 들

재 우리 사회의 가족구성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결혼한 25 가운데 한 이 이혼하고 있으며 재혼 한

당연히 늘고 있는 것이 실입니다

여성의 재혼 비율은 1991년 71에서 2000년에는 145로 2배 이상

높아졌으며 특히 혼 남성과 재혼 여성의 혼인은 91년 25에서

지난해에는 49로 많아졌고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도 46에서

96로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호주제 유지를 반 하고 있는 련법은 이러한 실을 외면

하고 있어 수많은 재혼가정들을 고통과 어려움 속에 몰아넣고 있다

는 사실이 큰 문제입니다

이러한 법 미비로 인한 몇 가지 병폐를 들어보겠습니다

① 호주승계 순 가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순으로 규정돼 손자가

나 어머니 할머니의 호주가 되는 등 불합리하고 성차별 인 호

편제를 낳습니다 이는 아들이 딸보다 더 요하다는 법감정이 내재

된 것으로 를 이을 아들을 꼭 낳아야 한다는 남아선호사상을 부

추기는 것입니다

② 이혼여성이 자녀의 양육책임자로서 실제 자녀를 보호하는 친권자라

하더라도 자녀는 모가의 호 으로 이 할 수 없고 모가 일가창립하

여 단독호 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자녀를 입 시킬 수 없습니다

③ 재혼 시에도 남편 자녀에 한 성본 호 을 재혼한 남편의 성

본 호 으로 변경할 수 없어 자녀가 양부와 다른 성씨 때문에

혼란을 겪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재혼시 심지어 아이를 사

망신고한 후 출생신고를 다시하는 탈법 인 방법까지 쓰기도 합니

④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경우 아버지

를 밝힐 수 없게 됩니다 혼인 외의 자녀에 해 부가 인지하면 무

조건 부의 호 에 입 돼야 하는 강제규정 때문에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가 인지

하지 않았더라도 부의 성 본을 따라 모의 호 에 올릴 수 있는데

출생신고서나 호 의 부모란에는 부의 성명을 기재할 수 없습니다

결국 미혼모의 호 에 자녀를 올리려면 부의 성명을 lsquo미상rsquo으로 기

재해하여야 합니다

⑤ 남편은 처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 데 처의 동의

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처는 남편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데 남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부부평등에 배

될 뿐만 아니라 여성의 혼인 외 자녀는 제 로 보호받지 못하는 한

계가 있습니다

⑥ 처가 남편 이외의 남성과의 사이에서 자녀를 출산한 경우 자신의

친자식이 아님을 주장하는 親生否認 소송은 남편만이 제기할 수 있

습니다 남편의 자녀가 아니라는 확정 결이 있기 까지는 처의 호

에도 생부의 호 에도 입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병폐의 常存은 결국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

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해

야(헌법 36조 1항)하고 나아가 國家는 母性의 보호를 하여 노력하

여야 한다(동조 2항)rdquo 는 헌법의 기본 정신마 훼손하고 있는 것입

니다

결국 호주제 유지는 사회의 다양해진 가족 계를 담아내지 못

하는 시 착오 제도일 뿐 아니라 가족공동체로서의 남녀 평등을

보장코자하는 헌법의 기본이념과도 상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간과해서 안 될 이 있습니다 호주제의 존폐 논란이 결

코 남녀간의 양성 평등을 한 것만은 아니라는 입니다 즉 세

와 세 간의 갈등을 부추긴다는 사실입니다 친자이든 양자이든 친

부(모)이든 양부(모)이든 돌 야 할 자식세 에게 벗어날 수 없는

業報같은 올가미를 운다는 것은 부모세 의 무책임한 職務遺棄라

는 사실입니다

사회는 변화하고 역사는 발 합니다 남녀 평등이라는 민주 가족

제도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세 간의 갈등을 치유하는 한 방편으로

서 호주제를 폐지하는 것이 이 시 가 갖는 하나의 역사 사명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풀 것인가

法治國家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련법을 개정하는 것이 지름길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법개정만이 만능의 寶 는 결코 아닙니다 朝三暮四 式 법개

정이라면 그냥 두는 것만 못한 것입니다 당 의 법은 곧 당시의 사

회 모습을 담은 시 정신이라 합니다 시 정신이란 것이 인 으

로 만들어지고 변화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간도 필요하고 지속 인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

회 공감 를 형성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

하여 ldquo호주제 폐지가 결코 가족제도의 훼손을 뜻하는 것은 아니

며 오히려 남녀간의 평등과 세 간의 조화를 가져다 다rdquo는「호주

제 폐지의 필요성」이 극 알려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에서 볼 때 재 종교계 법조계 각종 여성시민단체가

모여 발족한「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처럼 諸사회단체가 펼

치고 있는 의욕 인 홍보활동도 큰 의미가 있다고 니다 나아가

오늘의 이 토론회 개최 역시 같은 맥락에서 값진 자리라고 니다

물론 정치권 행정부의 법개정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재

정부는 호주제 폐지를 2007년까지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2007년이면 공교롭게도 년 통령선거 이후 이어받을 다음 정권

의 임기와 겹칩니다 차기 정권의 핵심 추진과제의 하나로 ldquo호주제

폐지rdquo를 선정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정치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차기정권을 어느 정당이 맡을

것인지를 불문하고 호주제 폐지에 해서는 나름 로 一助 할 것임

을 밝히면서 토론을 마칠까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드리며 아울러 이 자리를 마련하기 해 노력

하신 계자 여러분에게도 다시 감사의 말 을 드리는 바입니다

- 41 -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에 한

토론요지

윤진수 (서울 학교 법과 학 부교수)

1 첫머리에

호주제도의 존폐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재에 이

르러서는 이 호주제도가 헌인가의 여부가 헌법재 소의 심 상으로

되었습니다 그 지만 헌법재 소의 결정이 어떻게 날 것인가와는 계

없이 입법 인 개선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늘 호주제

폐지를 제로 하는 구체 인 입법안을 놓고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뜻

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호주제 폐지라는 제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에 하여

는 많은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구체 인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1)

2 몇 가지 고려사항

그러나 법리 으로 호주제 폐지가 정당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

만 실 으로는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하나는 호주제 폐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인가 하는 입니

다 동성동본 혼의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가족법 개정안이 제15 국

회에서 유림 등의 극심한 반발로 인하여 폐기되는 을 볼 때 상황은

별로 낙 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차선책으로서는 호주를 둘

것인지 호주를 둔다면 가 호주가 될 것인지를 자유 선택에 맡기는 방

1) 여성부 호주제 개선방안에 한 연구 2001 참조 이 연구에는 본인이 공동

연구원으로 참가하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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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2)

물론 이 문제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것이 략 으로 더

명할 것인가 하는 차원의 문제입니다 지 개정안은 호주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하에서는 이를 제로 하여 논의하겠습니다

다만 와 같은 차선책도 한 번 고려할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자녀의 성 결정 문제에도

있습니다 본인도 자녀가 원칙 으로 父의 성과 본을 따르게 하고 있는

재의 민법 규정에는 헌법 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3) 그러나

이 문제를 호주제의 폐지와 함께 손을 는 것은 반드시 명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지 않아도 좋은가 하

는 것은 호주제도보다도 훨씬 민감한 문제이며 일반 국민 가운데에도

호주제 폐지에는 찬성하더라도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는 종래의 태도

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

는 이러한 입법 인 해결방식보다는 오히려 사법 인 해결방식 즉 헌법

재 소에 헌 여부를 맡기는 것이 할 것입니다

3 민법과 호 법의 계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도 개정안의 실제 인 내용 자체에 하여

는 큰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를 어떤 방법으로 규율할 것인가

즉 민법 자체의 개정에 의할 것인가 아니면 호 법의 개정에 의할 것인

가 하는 입니다

그런데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사항의 부분은 실체법인 민법에서 규

율할 필요가 없고 호 법에서 다루면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컨

개정안 제780조에서는 기 인에 하여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정

안 자체만으로는 기 인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는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서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인데

2) 註1)의 문헌 161면 이하 참조

3) 尹眞秀 ldquo憲法이 家族法의 變化에 미친 影響rdquo 서울법 와 라이부르크 법

간의 공동심포지움 자료집(2002 10 11-12) 320 - 321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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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없는 기 인에 한 규정은 호 법

에서 규정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민법에서 규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보다 근본 으로 살펴본다면 개정안이 규정하고 있는 가족에 한 여러

규정도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가 없는 것이라면 구태여 민법에 규

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일본 민법에는 가족에 한 규정이 없습니

다 굳이 가족에 한 규정의 실체법상 의미를 찾자면 개정안 제796조

제2항이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

원의 공유로 추정하는 것 정도일 것이나( 행 제796조 제2항과 큰 차이

가 없다) 부부 재산의 공유 추정에 한 민법 제830조 제2항 외에 별도

로 가족원의 공유 추정 규정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4)

4 호 (가족부)의 편성 원리에 하여

우선 개정안에서는 호 을 가족부로 체한다고 하 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명칭을 무엇으로 하는가 하는 은 반

드시 요한 것이 아닐 것이며 오히려 명칭의 변경에 따른 혼란만이 우

려됩니다

그리고 개정안은 가족부의 편성원칙으로서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

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하여는 종래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체

로 개정안과 같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여야 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5) 본인도 이러한 방안이 실 으로 입법하기에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

니다 즉 개인을 가족이라는 틀 안에 묶는 것이 제가 되기 때문에 종

4)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기존의 연구에서는 아 민법 제778조 내지 제796

조를 모두 삭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특별 원회

ldquo現行 家族法의 問題點과 改善方案 硏究rdquo 1999 12 43면 이하(李凞培 집

필) 鄭玹秀 ldquo戶籍의 新編製 方案에 한 硏究rdquo 동국 학교 학원 법학박

사학 논문 1999 145면 이하 참조

5) 曺大鉉 ldquo戶主制度의 廢止와 戶籍의 編製rdquo 民事判例硏究 ⅩⅧ 1996 628면

이하 여성부(註4) 105면 등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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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의 호주제 하에 있어서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

술 으로는 기 인을 정하여야 한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따라서 개인

으로는 이정희 변호사님이 언 하고 계시는 1인1 방식도 좀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6)

그 지만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개정안과 같이 夫

婦 同籍 親子 同籍 2 가족의 원칙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별 문

제가 없습니다7)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 기 인8)을 구로 할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개정안에서는 기 인은 1인인 것을 제로 하여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하고 의가 되지 않으면 추첨으로 정한다고 하 으나

굳이 기 인을 1인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9) 이 경우에 추

첨으로 정한다는 것은 개정안에 하여 비난 거리를 제공할 소지가 있

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다

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부모가 모두 없는 경우에 형

제자매가 한 가족으로서 가족부에 오른다는 것을 제로 한 것으로 보

이는데 개정안 자체로는 이 이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입니다

5 다른 사항에 하여

이 외에 개정안의 다른 사항에 하여는 특별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자녀의 성과 본 결정에 하여 개정안은 부모의 의에 의하여 정하되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고 하 으나 차라리 혼인의 경우에는

혼인할 당시에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 미리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어

6) 鄭玹秀(註4) 190면 이하 참조

7) 曺大鉉(註4) 629 - 630면 등 참조

8) 종래 lsquo籍主rsquo라는 용어도 사용되었고 일본 호 법에서는 筆頭 라고 부르고

있다

9) 김상용 교수는 기 인을 부부 2인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 45 -

떨까 생각해 니다

그리고 개정안에 따르는 경우에 혼인외의 자를 父가 인지하는 경우에

자녀의 성과 본이 어떻게 되는가에 하여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에도 부모가 의하여 정하여야 하는 것처럼 보이나 차라리 이 경우에

는 종래의 모의 성과 본을 그 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변경

의 길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46 -

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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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 48 -

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 49 -

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 50 -

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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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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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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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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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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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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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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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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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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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2 개정안의 방향 -기본가족별 편제

가 호주제도를 없애는 경우 호 제도는 어떻게 할 것인지가 문제된다

이에 하여는 호주제도와 호 제도가 논리필연 인 계에 있는 것이

아니고 호주제도를 폐지하더라도 호 제도는 독자 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견해가 있다3) 그러나 호주제도를 폐지하는 마당에는 호 제

도 역시 부부 심의 가족제도에 맞게 한 변화를 모색하여야 할 것

이며 그 안으로 기본가족별 편제와 1인 1 편제방식이 거론되고 있

나 기본가족별 편제방식

기존의 호 제도가 그 편제단 를 념 가족단체인 家에 두었던

반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은 부부와 미혼자녀를 기본단 로 편제하는

방식이다 그 공부는 일응 lsquo가족부rsquo로 하고 기존의 家를 표하던 호주

를 없애는 신 부부 방 는 일방을 행정 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

를 한 lsquo기 인rsquo으로 정하여 새로운 신분등록부를 특정하도록 한다 일

본은 2차 이후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고 있다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은 가족간의 친족 계를 일 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장 이 있다 한 이 제도는 부부와 그 자녀로 구성된 실의

가족공동체는 하나의 공부에 기재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일반 인 통념

에도 부합하고 무엇보다 실상의 가족을 반 하지 못하는 家와는 달리

헌법상의 가족과 민법상의 가족을 일치시키고 그 가족을 공부로서 바로

표상할 수 있다는 장 이 있다 한 가족 계를 하나의 공부에 기재함

으로써 신분 계를 신속하고 명확하게 악할 수 있다는 행 호 의

장 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이혼가족 는 부부 일방이 사망한 가족인 경우 공부 상으로

3) 조 lsquo호주제도의 폐지와 호 의 편제rsquo 호주제페지와 안모색을 한 토론

회 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2000 10) 63쪽

그 내역이 드러나므로 흔히 비정상 인 것으로 치부되어 당사자가 밝히

고 싶지 않아하는 가족사가 밝 지는 문제 이 있다 한 부부 심의

가족구성을 원칙으로 하므로 부부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자 특히 미

성년자가 독립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여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

어 미성년자를 그 부모 는 성인이 같은 공부에 기재함으로써 보호감

독하여야 한다는 통념과는 어 날 수 있다

그러나 재로서는 기본가족별 편제방법이 에서 본 바와 같은 상

당한 장 을 가지고 있고 우리 국민의 정서상 큰 어려움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라고 단되어 이 에서는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에 따라

개정안을 구성하기로 한다

다만 기본가족별 편제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 은 우리 사회

반에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변화가 이루어져

야만 근원 으로 해결될 것으로 보이고 그에 이르기까지는 개인정보

리와 유통과정의 개선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재 본 과 호주 성명

주민등록번호를 알면 별다른 제한 없이 그 가에 속한 자 부의 호 등

본을 발 받을 수 있어 결국 타인이 제한없이 그 가족 계 반을 알

수 있도록 되어 있고 각 학교 는 공서 회사 단체 등에서 신분

계 증명을 하여 호 등본을 제출하도록 하고 호 등본의 열람등사사

항에 별다른 제한이 없어 한부모 가족 등 일반 이지 않은 가족구성원

들이 느끼는 고충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다 1인 1 편제방식

유럽 각국과 미국의 신분등록제도는 교회를 심으로 시작된 까닭에

1인 1 편제방식을 취해왔다 이 방식은 개인의 비 을 보호할 수 있고

의 기본가족별 편제에서 나타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남녀불평등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 이 있다

일본도 2차 이후 가제도를 폐지하면서 개인별 편제로 나아가려

고 하 으나 후의 경제 어려움 때문에 가족단 기록방법을 택하여

1인 1 제도의 장 을 시인한 바 있다 그러나 재 우리 나라는 각 개

인마다 주민등록부를 편제하고 있어 이에 신분 계사항을 정리하여 기

록하는 보완책이 마련되면 큰 경제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다

다만 하나의 공부에 기재됨으로써 가족임을 표상한다는 념이 국민

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것에 비추어 1인 1 을 도입하는 것은 국민의

식상 아직 이르다고 단된다

3 개정안의 제

가 家 가족 개념의 변화

행 민법은 가족구성원 모두를 호주와 가족으로 나 고 이로써 구

성되는 념 인 법률상 집단을 ldquo家rdquo로 칭하고 있다 따라서 행 민법

상의 가족이란 일가의 구성원으로서 호주가 아닌 자 곧 개인을 말한다

그러나 통상 가족이란 각 개인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생활을

주로 한 연공동체를 일컫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헌법 제36조 제1

항도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

고 유지되어야 하며rdquo라고 하여 가족을 공동체를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

하고 있다

따라서 개정안에서는 그간 사용되어 온 家 호주 가족의 개념 신

부모와 자녀로 구성되는 공동체를 가족이라고 하고 가족을 구성하는 사

람들을 모두 가족원으로 칭하여 법률 으로 동일한 지 를 부여한다

나 가족구성의 원칙

(1) 부부동 의 원칙

부부는 혼인에 의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하고 혼인의 취소 무효

이혼으로 혼인 계가 변동되면 그에 따라 그 가족은 해체된다 남녀의

혼인은 새로운 가족 구성의 원인이 되고 그 가족 유지의 기반이 된다

따라서 부부는 민법상 가족의 심이 되고 민법상 가족은 부부 심의

실 가족공동체를 표상하는 것으로 헌법상의 가족개념과 일치하게

된다

夫가 그 부모의 가족원인 경우에는 혼인으로 독립하여 妻와 새로 가

족을 구성한다 夫가 1인 가족 는 그 자녀와 가족을 구성하고 있는 경

우에도 혼인하면 妻와 새로 가족을 구성할 뿐 妻가 기왕의 夫의 가족

에 들어가 그 가족원이 되는 것이 아니다

(2) 친자동 의 원칙

부모와 자녀는 같은 가족원이 된다 자녀는 부부의 혼인에 따라 출생

하거나 부부의 법률행 에 따라 입양되지만 법률 으로는 자녀는 부모

가 구성한 가족에 귀속되는 것이 아니라 독립 인 개체로서 가족을 구

성하는 가족원이 된다

다만 부부가 혼인 에 그 일방의 혼인 외의 子가 출생한 경우 그

子는 부부 일방의 동의없이 그 가족원이 될 수 없다 성년인 子는

의사에 따라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子도 법정 리인의

동의가 있거나 법정 리인의 학 등으로 독립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3) 2 가족의 원칙

자녀가 혼인하면 당시까지 부모와 함께 이루던 가족에서 독립하여

그 배우자와 더불어 새로운 가족을 이룬다 따라서 원칙 으로 2 가족

만 남게 된다 미혼 자녀가 혼인외의 손자녀를 출산한 경우에도 자녀와

손자녀는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이루고 자녀가 사망하더라도 손자녀

는 그 가족에 남게 되므로 조부모와 손자녀가 함께 기록된 3 가족은

존재하지 않는다

(4) 부모양계 통주의 지향

행법상의 부계 통주의를 부모양계 통주의를 지향하는 방식으로

체한다 국 법은 이미 헌법재 소의 헌결정4) 이후 부계 통주의에

서 벗어나 부모양계 통주의로 나아갔고5) 헌법재 소는 동성동본 혼조

항 헌결정6)에서 남계 통주의가 정당하지 아니한 습임을 밝힌 바 있

부계 통주의가 부모양계 통주의로 변화할 때 온 한 의미의 양성

평등의 가족 계가 이루어진다고 할 것인데 부계 통주의의 가장 극단

인 는 子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하는 것이다 이로써 성과 본

을 승계할 수 있는 남아를 선호하는 상이 여 히 뿌리깊게 계속되고

있으며 모의 성과 본을 따르는 子는 부는 알 수 없는 미혼모의 子로 낙

인 히고 유형 무형의 차별을 받게 되는 것이 실상인 바 子의 성과 본

도 부모의 합의에 의하여 정하도록 하고 합의되지 않을 경우 성과 본의

지정 역시 친권행사의 일종으로 보아 가정법원의 결정에 따르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

4) 헌법재 소는 2000 8 31 97헌가12 사건에서 구국 법 제2조 제1항 제1호에

하여 ldquo부계 통주의를 취한 조항은 혼인과 가족생활에 있어서 父 는 夫의

지 를 子 는 妻의 지 에 비하여 하게 우월하게 취 하고 있으므로 혼

인과 가족생활에 있어서의 양성평등의 원칙에 배된다rdquo고 단하 다

5) 2001 12 19 개정된 국 법 제2조 제1항 제1호는 ldquo출생한 당시에 부 는 모가

한민국의 국민인 자rdquo는 출생과 동시에 한민국의 국 을 취득하도록 정하고

제7조[부모양계 통주의 채택에 따른 모계출생자에 한 국 취득의 특례]에서

는 1978 6 14부터 1998 6 13까지 사이에 한민국 국민을 모로 하여 출생한

자가 재 모가 한민국 국민이거나 사망 당시 한민국 국민이었으면 일정

기간내에 신고함으로써 한민국 국 을 취득할 수 있도록 경과규정을 두었다

6) 헌법재 소는 1997 7 16 95헌가6 내지 13 동성동본 혼규정 헌결정사건에서

ldquo동성동 혼을 규정한 민법 제809조 제1항은 남계 족에만 한정하여 성별에

의한 차별을 함으로써 헌법상의 평등의 원칙에 반된다rdquo고 하 다

4 개정안의 주요 내용7)

가 호주의 폐지와 기 인의 설정

호주는 폐지하고 호주에게 부여되었던 권리도 모두 삭제한다 다만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 부부의 의에 따라 기 인을 둔

다 만약 의를 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추첨에

의하여 정한다(안 제780조 제1항)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등

의 이유로 제 된 때에는 배우자가 기 인이 되어 그의 성명이 호 을

특정하게 되며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는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

다(안 제780조 제2항) 이것은 기 인이라는 지 가 승계된다는 것이 아

니며 단지 기 인이 제 되는 경우 가족부를 특정하기 한 명칭이 바

다는 의미에 지나지 않는다 기 인은 오로지 행정 의미에 그친다

나 개별가족의 독립

호주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을 통

하여 가계가 계승되고 서로 연계되도록 한 행 민법과는 달리 개정안

에서는 부모와 자녀 2 로 구성된 가족은 부모의 혼인으로 생성되었다

가 그 부모의 이혼 는 혼인의 취소 구성원 부의 사망 혼인 등으로

소멸되는 독립 이고 개별 인 집단으로 된다 따라서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 자녀의 姓

행 민법상의 부성주의에서 벗어나 子의 성과 본은 부모가 의하

여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한다 행민법상 가계의 계승은

성의 계승으로 표상되는데 부성주의를 탈피하지 않고는 부계 남계우

7) 이하의 내용은 국회여성 원회 lsquo호주제 폐지 략과 호주제폐지에 비한 안

연구rsquo(2002 9) 86-96쪽에 소개된 김상용 교수의 안을 기 로 한 것이다

에서 벗어날 수 없다 만약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민법 제909조 제2항 친권행사에 한 규정에 따라 가정

법원이 이를 정한다(안 제781조 제1항)

子의 복리를 하여 필요한 경우 곧 子가 부모 일방으로부터 심각한

폭행을 당하는 등으로 그 부모 일방의 성과 본을 유지하는 것이 고통스

러울 경우에는 부모 일방이나 子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성과 본을 변경할 수

있다(안 제781조 제2항)

라 자녀의 가족

(1) 부부의 자 혼인하지 아니한 자는 부부의 가족원이 된다(안 제

778조 제2항)

(2) 혼인 외의 출생자

혼인 외의 출생자는 부모가 각각 다른 가족원이므로 부모 어느

일방의 가족원이 되어야 하는데 행법에 의하면 父가 인지하지 않은

혼인외의 子는 母의 家에 속하고 父가 인지하게 되면 父의 家에 입 하

게 되지만 이러한 가부장제의 원리에 기 한 기 은 평등의 원칙에 반

하므로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

따라서 父가 인지하지 않은 때에는 母가 棄兒로 母를 알 수 없는 경

우에는 父가 친권자가 되므로 子는 각 그 친권자의 가족원이 되고 父

가 인지하고 母를 아는 경우라면 당사자의 의 는 법원의 결정에 의

해서 친권행사자로 정해진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되도록 한다(안 제781

조 제3항 제782조 제1항 본문) 다만 친권행사자인 부 는 모가 그 부

모의 가족원인 경우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1항 단서)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2항)

(3) 부모를 알 수 없는 자

부모를 알 수 없어 성과 본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 子는 부

모를 알게 된 때에는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

이 될 수 있다(안 제781조 제4항)

(4) 부부 일방의 子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한 경우 그 子는 상 방

배우자의 동의가 있어야 그 부부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상 방 배우자

의 동의가 없으면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4조 제1항) 이는

행법상 부가 처의 동의 없이 혼인외 자를 입 시키는 문제를 없애고

부부 심의 가족구성원칙을 존 하여 상 방의 동의가 있어야 하도록

정한 것이다

반면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하여 그 子의 친권

행사자로서 그 子와 한 가족을 이루다가 혼인한 경우에는 子의 복리를

하여 다른 일방의 동의 없이도 혼인으로 새로 구성되는 가족의 구성

원이 된다 다만 子 스스로가 그 가족원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자가 미성

년인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4조 제2항)

(5) 양된 경우

입양이 취소 는 양된 경우 미성년인 子에 한 양부모의 친권이

소멸되고 친생부모의 친권이 되살아나므로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다 그러나 친생부모가 이혼하고 부모 모두 재

혼하거나 일방이 사망하고 타방이 재혼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한 경우에

는 그 상 방의 동의가 없이는 친자라 하더라도 가족원이 될 수 없으므

로 이러한 사유로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되지 못하는 경우

에는 친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6조)

(6) 자의에 의한 새로운 가족 구성

子는 성년에 달하면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자도

법정 리인의 동의를 받거나 법정 리인인 부모 양자의 학 는 부의

학 와 모의 가출이나 사망 등으로 동의를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친족

이나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

할 수 있다(안 제787조) 子가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

하는 데는 가정법원의 후견 역할이 매우 요하다

마 이혼

행 민법은 이혼이나 혼인의 취소 등의 경우 처와 부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친가에 복 하거나 일가를 창립하도록 하면서 친가복

을 해 친가를 부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일단 혼인하여 독립한 사람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의 경우

에도 친가에 복 하지 아니하고 독립된 가족을 구성하여야 한다 따라서

기왕에 혼인으로 구성된 가족은 소멸하고 각자 달리 새로운 가족을 구

성한다(안 제787조 제1항) 부부사이에서 출생한 자녀는 물론 부부의 일

방의 혼 의 子 등도 미성년자인 경우에는 친권행사자를 따라 새로

편제된 가족에 속한다 성년인 子는 자신의 선택에 따라 부 는 모의

가족구성원이 되거나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7

조 제2항)

바 호 의 변화

실과 괴리된 법률상 家의 공부인 호 은 가족별 편제방식을 취하

여 실상 가족의 황을 기록하는 가족부로 체한다 재의 호주는

기 인으로 바꾸어 검색어의 기능을 부여한다 행 호 은 개정 민법의

취지에 따라 바 게 될 련 법령에 의하여 일정 기간 새로운 가족편제

방식에 따라 가족부로 정비한다

민법 개정안

- 호주제 폐지를 심으로 -

행 민법 개정안

제4편 친족

제2장 호주와 가족

제778조(호주의 정의) 一家의 계통을

계승한 자 分家한 자 는 기타 사유

로 인하여 一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는 호주가 된다

제4편 친족

제2장 가족

제778조 삭제

제779조(가족의 범 ) 호주의 배우자

족과 그 배우자 기타 본법의 규정

에 의하여 그 가에 입 한 자는 가족

이 된다

제779조(가족의 구성) ① 부부는 혼인

으로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부부의 子 혼인하지 아니한 子

는 가족원이 된다

제780조(호주의 변경과 가족) 호주의

변경이 있는 경우에는 호주의 가족

은 신호주의 가족이 된다

제780조(기 인) ① 가족의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한다 다만 의가

되지 아니하거나 의할 수 없는 때에

는 추첨으로 정한다

②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기타 법률의 규정에 의하여 제 된 때

에는 그 배우자가 기 인이 되고 배

우자가 없는 때에는 子 에서 연장자

가 기 인이 된다

제781조(子의 입 姓과 本) ①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입

한다 다만 父가 외국인인 때에는 母

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母家에

입 한다

② 父를 알 수 없는 子는 母의 성과

본을 따르고 母家에 입 한다

③③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一

家를 창립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

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다

제781조(子의 가족 姓과 本) ① 子는

부모의 가족원이 되고 부모의 의에

의하여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

다 다만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

를 정한다

② 子의 복리를 하여 子의 姓과 本

을 부모 다른 일방의 姓과 本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父 母

는 子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

가를 얻어 이를 변경할 수 있다 다만

子가 미성년이고 법정 리인이 청구할

수 없는 경우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

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가 청구할

수 있다

③ 부모 일방을 알 수 없는 子는

다른 일방의 姓과 本을 따르고 그 가

족원이 된다

④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

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입 ) ① 가족

이 혼인외의 子를 출생한 때에는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혼인외의 출생자가 父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母家에 입 할 수 있

고 母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一

家를 창립한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가족) ① 혼인

외의 子는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가 그 부모와 같은 가족원인

때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

을 구성한다

②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3조(양자와 그 배우자등의 입 )

양자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양자와 함께 양가에 입 한다

제783조(養子의 가족) 양자는 양부모

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양자에게 배

우자 는 子가 있을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4조(夫의 족 아닌 妻의 직계비

속의 입 )① 妻가 夫의 족 아닌

직계비속이 있는 때에는 夫의 동의를

얻어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항의 경우에 그 직계비속이 他

家의 가족인 때에는 그 호주의 동의

를 얻어야 한다

제784조(부부 일방의 子의 가족) ①

부부 일방의 혼인하지 아니한 子는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어 부부의 가족

원이 될 수 있다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지 못한 때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前婚 에 출생한 子와 한 가족인

父 는 母가 혼인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는 때에는 子는 그 가족원이

된다 다만 子가 원하지 아니하는 경

우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子가 미성년인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5조(호주의 직계 족의 입 ) 호

주는 他家의 호주 아닌 자기의 직계

존속이나 직계비속을 그 家에 입 하

게 할 수 있다

제785조 삭제

제786조(양자와 그 배우자 등의 복 )

① 양자와 그 배우자 직계비속 그

배우자는 입양의 취소 는 양으로

인하여 그 生家에 복 한다

②②② 항의 경우에 그 生家가 폐가

는 무후된 때에는 生家를 부흥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제786조( 양된 子의 가족) 입양이 취

소 는 양되는 경우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

다 다만 그러하지 못할 때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7조(妻 등의 복 과 일가창립) ①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으로 인하여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한

② 夫가 사망한 경우에는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③ 2항의 경우에 그 親家가 폐가

는 무후되었거나 기타 사유로 인하

여 복 할 수 없는 때에는 親家를 부

흥할 수 있다

제787조(이혼 등으로 인한 가족의 구

성) ① 부부는 혼인의 취소 는 이혼

으로 각자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미성년인 子는 친권행사자의 가족

원이 되고 성년에 달한 子는 그의 의

사에 따라 父 는 母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8조(분가) ① 가족은 분가할 수

있다

② 미성년자가 분가함에는 법정 리

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제788조(子의 가족구성) ① 성년에 달

한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② 미성년인 子는 법정 리인의 동의

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법정 리인의 동의를 얻을 수

없는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

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9조(법정분가) 가족은 혼인하면

당연히 분가된다 그러나 호주의 직계

비속 장남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9조 삭제

제791조(分家호주와 그 가족) ① 分家

호주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그 分家에 입 한다

② 本家호주의 족 아닌 分家호주의

직계비속은 分家에 입 할 수 있다

제791조 삭제

제793조(호주의 입양과 폐가) 일가창

립 는 분가로 인하여 호주가 된 자

는 타가에 입양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다

제793조 삭제

제794조(여호주의 혼인과 폐가) 여호

주는 혼인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

제794조 삭제

제795조(他家에 입 한 호주와 그 가

족) ① 호주가 폐가하고 他家에 입

한 때에는 가족도 그 他家에 입 한

② 항의 경우에 그 他家에 입 할

수 없거나 원하지 아니하는 가족은

一家를 창립한다

제795조 삭제

제796조(가족의 특유재산) ① 가족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

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의 공유로

추정한다

제796조(가족원의 특유재산) ① 가족

원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원의 공유

로 추정한다

제3장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부부는 동

거하며 서로 부양하고 조하여야 한

다 그러나 정당한 이유로 일시 으로

동거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서로 인

용하여야 한다

② 부부의 동거장소는 부부의 의에

따라 정한다 그러나 의가 이루어지

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당사자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

③ 妻는 夫의 家에 입 한다 그러나

妻가 친가의 호주 는 호주승계인인

때에는 夫가 처의 家에 입 할 수 있

④ 항 단서의 경우에 부부간의 子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르고 母의 家에

입 한다

제3항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행과 동

② 행과 동일

③ 삭제

④ 삭제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호주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

한다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한다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 호주는 친족

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은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제8장 호주승계

제980조-제995조

제8장 호주승계

삭제

『호주제 폐지』는 사회 합의를 거쳐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김 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法治國家에 있어서 法과 社 通念 문제

재 우리의 법 체계상 최상 법인『헌법』에 따르면 모든 國民은

人間으로서의 嚴과 價値를 가지며 幸福을 追求할 權利를 가지며

(제10조) 모든 國民은 法 앞에 平等하여 구든지 性別宗敎 는

社 的 身分에 의하여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제11조)고 규정하고 있

습니다

일반 으로 법(령) 제정의 기본원칙은 그 시 의 사회 실과 통념을

반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실을 반 하지 않은 법(령)은

사회 합의를 거쳐 언제든지 개정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법개정에 있어서도 반드시 우선하여 고려되어야 할

이 있습니다 모든 법의 기본인『헌법』의 「기본 이념」을 무시

하여서는 안 된다는 입니다

재 戶主제 폐지를 둘러싼 민법 개정과 련해서 겪고 있는 사회

갈등은 외견상으로는 변화된 사회 실과 내려온 통 생활의식

과의 문화 충돌(갈등) 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본질 인 면 즉 개인의 행복추구권은 性別 차별 없이

lsquo법 앞에 평등rsquo해야 한다는 『헌법』의「기본 이념」에 입각하여 고

려하여 보면 재의 戶主제는 궁극 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옳다고 니다

다만 문화 충돌 이로 인한 격한 사회 혼선을 여야 한다

는 도 엄연한 실인 바 완 폐지까지는 다소간의 시간 여유

를 가져야 한다고 니다

재 정부에서는 그 시기를 2007년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 유 가 정한지는 이 자리에서 論할 필

요는 없다고 니다 다만 어떠한 방향으로 어떠한 단계를 거쳐 추

진함이 가장 ldquo사회 공감 rdquo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은 이

자리에서도 論할 가치는 있다고 니다

행 民法에 남아있는 호주제의 문제 들

지난 1991년 민법 개정 時 호주의 제반권리 가족에 한 부양의

무가 삭제되는 등 권한이 폭 축소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호주의

권리의무를 삭제하면서도 여 히 가 (家籍)편성에 한 원리는 그

로 남았고 호 법은 가 을 호 편제의 기 으로 삼고있어 호주

제도는 여 히 상징 의미가 남아있습니다

즉 호 법이 호주를 기 으로 父系 통 심으로 편성되어있어 이로

인해 호주제도와 호 제도를 혼돈하여 호주제 폐지가 곧 우리나라

가족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호주제가 갖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性的 차별을 하는 헌법 정신

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날에도 여 히 성행하는 남아선호 사상

즉 남성 우 의식을 강화한다는 입니다

이러한 우 의식은 행 민법에 그 로 반 되어 있습니다

호주승계는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序(984조)라든지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入籍한다(781조)는 조항과 특히 妻는 夫의

家에 入籍한다(826조 3항)는 조항은 아내와 남편의 평등권을 경시하

고 양성차별을 조장하는 가장 표 사례입니다

동 조항들은 헌법만이 아니라 타 법률과도 상충되고 있습니다 재

개정된 『國籍法』에서는 이미 父系 통주의 원칙을 폐기하고 父

母 兩系 통주의로 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법들간의 일 성

유지차원에서라도 호주제 유지가 타당한지에 해서는 반드시 재검

토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의 변화를 반 하지 못하는 호주제의 문제 들

재 우리 사회의 가족구성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결혼한 25 가운데 한 이 이혼하고 있으며 재혼 한

당연히 늘고 있는 것이 실입니다

여성의 재혼 비율은 1991년 71에서 2000년에는 145로 2배 이상

높아졌으며 특히 혼 남성과 재혼 여성의 혼인은 91년 25에서

지난해에는 49로 많아졌고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도 46에서

96로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호주제 유지를 반 하고 있는 련법은 이러한 실을 외면

하고 있어 수많은 재혼가정들을 고통과 어려움 속에 몰아넣고 있다

는 사실이 큰 문제입니다

이러한 법 미비로 인한 몇 가지 병폐를 들어보겠습니다

① 호주승계 순 가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순으로 규정돼 손자가

나 어머니 할머니의 호주가 되는 등 불합리하고 성차별 인 호

편제를 낳습니다 이는 아들이 딸보다 더 요하다는 법감정이 내재

된 것으로 를 이을 아들을 꼭 낳아야 한다는 남아선호사상을 부

추기는 것입니다

② 이혼여성이 자녀의 양육책임자로서 실제 자녀를 보호하는 친권자라

하더라도 자녀는 모가의 호 으로 이 할 수 없고 모가 일가창립하

여 단독호 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자녀를 입 시킬 수 없습니다

③ 재혼 시에도 남편 자녀에 한 성본 호 을 재혼한 남편의 성

본 호 으로 변경할 수 없어 자녀가 양부와 다른 성씨 때문에

혼란을 겪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재혼시 심지어 아이를 사

망신고한 후 출생신고를 다시하는 탈법 인 방법까지 쓰기도 합니

④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경우 아버지

를 밝힐 수 없게 됩니다 혼인 외의 자녀에 해 부가 인지하면 무

조건 부의 호 에 입 돼야 하는 강제규정 때문에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가 인지

하지 않았더라도 부의 성 본을 따라 모의 호 에 올릴 수 있는데

출생신고서나 호 의 부모란에는 부의 성명을 기재할 수 없습니다

결국 미혼모의 호 에 자녀를 올리려면 부의 성명을 lsquo미상rsquo으로 기

재해하여야 합니다

⑤ 남편은 처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 데 처의 동의

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처는 남편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데 남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부부평등에 배

될 뿐만 아니라 여성의 혼인 외 자녀는 제 로 보호받지 못하는 한

계가 있습니다

⑥ 처가 남편 이외의 남성과의 사이에서 자녀를 출산한 경우 자신의

친자식이 아님을 주장하는 親生否認 소송은 남편만이 제기할 수 있

습니다 남편의 자녀가 아니라는 확정 결이 있기 까지는 처의 호

에도 생부의 호 에도 입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병폐의 常存은 결국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

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해

야(헌법 36조 1항)하고 나아가 國家는 母性의 보호를 하여 노력하

여야 한다(동조 2항)rdquo 는 헌법의 기본 정신마 훼손하고 있는 것입

니다

결국 호주제 유지는 사회의 다양해진 가족 계를 담아내지 못

하는 시 착오 제도일 뿐 아니라 가족공동체로서의 남녀 평등을

보장코자하는 헌법의 기본이념과도 상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간과해서 안 될 이 있습니다 호주제의 존폐 논란이 결

코 남녀간의 양성 평등을 한 것만은 아니라는 입니다 즉 세

와 세 간의 갈등을 부추긴다는 사실입니다 친자이든 양자이든 친

부(모)이든 양부(모)이든 돌 야 할 자식세 에게 벗어날 수 없는

業報같은 올가미를 운다는 것은 부모세 의 무책임한 職務遺棄라

는 사실입니다

사회는 변화하고 역사는 발 합니다 남녀 평등이라는 민주 가족

제도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세 간의 갈등을 치유하는 한 방편으로

서 호주제를 폐지하는 것이 이 시 가 갖는 하나의 역사 사명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풀 것인가

法治國家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련법을 개정하는 것이 지름길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법개정만이 만능의 寶 는 결코 아닙니다 朝三暮四 式 법개

정이라면 그냥 두는 것만 못한 것입니다 당 의 법은 곧 당시의 사

회 모습을 담은 시 정신이라 합니다 시 정신이란 것이 인 으

로 만들어지고 변화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간도 필요하고 지속 인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

회 공감 를 형성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

하여 ldquo호주제 폐지가 결코 가족제도의 훼손을 뜻하는 것은 아니

며 오히려 남녀간의 평등과 세 간의 조화를 가져다 다rdquo는「호주

제 폐지의 필요성」이 극 알려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에서 볼 때 재 종교계 법조계 각종 여성시민단체가

모여 발족한「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처럼 諸사회단체가 펼

치고 있는 의욕 인 홍보활동도 큰 의미가 있다고 니다 나아가

오늘의 이 토론회 개최 역시 같은 맥락에서 값진 자리라고 니다

물론 정치권 행정부의 법개정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재

정부는 호주제 폐지를 2007년까지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2007년이면 공교롭게도 년 통령선거 이후 이어받을 다음 정권

의 임기와 겹칩니다 차기 정권의 핵심 추진과제의 하나로 ldquo호주제

폐지rdquo를 선정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정치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차기정권을 어느 정당이 맡을

것인지를 불문하고 호주제 폐지에 해서는 나름 로 一助 할 것임

을 밝히면서 토론을 마칠까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드리며 아울러 이 자리를 마련하기 해 노력

하신 계자 여러분에게도 다시 감사의 말 을 드리는 바입니다

- 41 -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에 한

토론요지

윤진수 (서울 학교 법과 학 부교수)

1 첫머리에

호주제도의 존폐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재에 이

르러서는 이 호주제도가 헌인가의 여부가 헌법재 소의 심 상으로

되었습니다 그 지만 헌법재 소의 결정이 어떻게 날 것인가와는 계

없이 입법 인 개선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늘 호주제

폐지를 제로 하는 구체 인 입법안을 놓고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뜻

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호주제 폐지라는 제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에 하여

는 많은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구체 인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1)

2 몇 가지 고려사항

그러나 법리 으로 호주제 폐지가 정당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

만 실 으로는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하나는 호주제 폐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인가 하는 입니

다 동성동본 혼의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가족법 개정안이 제15 국

회에서 유림 등의 극심한 반발로 인하여 폐기되는 을 볼 때 상황은

별로 낙 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차선책으로서는 호주를 둘

것인지 호주를 둔다면 가 호주가 될 것인지를 자유 선택에 맡기는 방

1) 여성부 호주제 개선방안에 한 연구 2001 참조 이 연구에는 본인이 공동

연구원으로 참가하 습니다

- 42 -

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2)

물론 이 문제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것이 략 으로 더

명할 것인가 하는 차원의 문제입니다 지 개정안은 호주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하에서는 이를 제로 하여 논의하겠습니다

다만 와 같은 차선책도 한 번 고려할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자녀의 성 결정 문제에도

있습니다 본인도 자녀가 원칙 으로 父의 성과 본을 따르게 하고 있는

재의 민법 규정에는 헌법 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3) 그러나

이 문제를 호주제의 폐지와 함께 손을 는 것은 반드시 명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지 않아도 좋은가 하

는 것은 호주제도보다도 훨씬 민감한 문제이며 일반 국민 가운데에도

호주제 폐지에는 찬성하더라도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는 종래의 태도

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

는 이러한 입법 인 해결방식보다는 오히려 사법 인 해결방식 즉 헌법

재 소에 헌 여부를 맡기는 것이 할 것입니다

3 민법과 호 법의 계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도 개정안의 실제 인 내용 자체에 하여

는 큰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를 어떤 방법으로 규율할 것인가

즉 민법 자체의 개정에 의할 것인가 아니면 호 법의 개정에 의할 것인

가 하는 입니다

그런데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사항의 부분은 실체법인 민법에서 규

율할 필요가 없고 호 법에서 다루면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컨

개정안 제780조에서는 기 인에 하여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정

안 자체만으로는 기 인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는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서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인데

2) 註1)의 문헌 161면 이하 참조

3) 尹眞秀 ldquo憲法이 家族法의 變化에 미친 影響rdquo 서울법 와 라이부르크 법

간의 공동심포지움 자료집(2002 10 11-12) 320 - 321면 참조

- 43 -

이처럼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없는 기 인에 한 규정은 호 법

에서 규정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민법에서 규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보다 근본 으로 살펴본다면 개정안이 규정하고 있는 가족에 한 여러

규정도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가 없는 것이라면 구태여 민법에 규

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일본 민법에는 가족에 한 규정이 없습니

다 굳이 가족에 한 규정의 실체법상 의미를 찾자면 개정안 제796조

제2항이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

원의 공유로 추정하는 것 정도일 것이나( 행 제796조 제2항과 큰 차이

가 없다) 부부 재산의 공유 추정에 한 민법 제830조 제2항 외에 별도

로 가족원의 공유 추정 규정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4)

4 호 (가족부)의 편성 원리에 하여

우선 개정안에서는 호 을 가족부로 체한다고 하 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명칭을 무엇으로 하는가 하는 은 반

드시 요한 것이 아닐 것이며 오히려 명칭의 변경에 따른 혼란만이 우

려됩니다

그리고 개정안은 가족부의 편성원칙으로서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

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하여는 종래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체

로 개정안과 같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여야 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5) 본인도 이러한 방안이 실 으로 입법하기에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

니다 즉 개인을 가족이라는 틀 안에 묶는 것이 제가 되기 때문에 종

4)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기존의 연구에서는 아 민법 제778조 내지 제796

조를 모두 삭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특별 원회

ldquo現行 家族法의 問題點과 改善方案 硏究rdquo 1999 12 43면 이하(李凞培 집

필) 鄭玹秀 ldquo戶籍의 新編製 方案에 한 硏究rdquo 동국 학교 학원 법학박

사학 논문 1999 145면 이하 참조

5) 曺大鉉 ldquo戶主制度의 廢止와 戶籍의 編製rdquo 民事判例硏究 ⅩⅧ 1996 628면

이하 여성부(註4) 105면 등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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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의 호주제 하에 있어서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

술 으로는 기 인을 정하여야 한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따라서 개인

으로는 이정희 변호사님이 언 하고 계시는 1인1 방식도 좀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6)

그 지만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개정안과 같이 夫

婦 同籍 親子 同籍 2 가족의 원칙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별 문

제가 없습니다7)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 기 인8)을 구로 할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개정안에서는 기 인은 1인인 것을 제로 하여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하고 의가 되지 않으면 추첨으로 정한다고 하 으나

굳이 기 인을 1인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9) 이 경우에 추

첨으로 정한다는 것은 개정안에 하여 비난 거리를 제공할 소지가 있

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다

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부모가 모두 없는 경우에 형

제자매가 한 가족으로서 가족부에 오른다는 것을 제로 한 것으로 보

이는데 개정안 자체로는 이 이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입니다

5 다른 사항에 하여

이 외에 개정안의 다른 사항에 하여는 특별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자녀의 성과 본 결정에 하여 개정안은 부모의 의에 의하여 정하되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고 하 으나 차라리 혼인의 경우에는

혼인할 당시에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 미리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어

6) 鄭玹秀(註4) 190면 이하 참조

7) 曺大鉉(註4) 629 - 630면 등 참조

8) 종래 lsquo籍主rsquo라는 용어도 사용되었고 일본 호 법에서는 筆頭 라고 부르고

있다

9) 김상용 교수는 기 인을 부부 2인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 45 -

떨까 생각해 니다

그리고 개정안에 따르는 경우에 혼인외의 자를 父가 인지하는 경우에

자녀의 성과 본이 어떻게 되는가에 하여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에도 부모가 의하여 정하여야 하는 것처럼 보이나 차라리 이 경우에

는 종래의 모의 성과 본을 그 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변경

의 길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46 -

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 47 -

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 48 -

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 49 -

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 50 -

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 51 -

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 52 -

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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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 54 -

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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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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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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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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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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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그 내역이 드러나므로 흔히 비정상 인 것으로 치부되어 당사자가 밝히

고 싶지 않아하는 가족사가 밝 지는 문제 이 있다 한 부부 심의

가족구성을 원칙으로 하므로 부부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자 특히 미

성년자가 독립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여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

어 미성년자를 그 부모 는 성인이 같은 공부에 기재함으로써 보호감

독하여야 한다는 통념과는 어 날 수 있다

그러나 재로서는 기본가족별 편제방법이 에서 본 바와 같은 상

당한 장 을 가지고 있고 우리 국민의 정서상 큰 어려움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라고 단되어 이 에서는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에 따라

개정안을 구성하기로 한다

다만 기본가족별 편제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 은 우리 사회

반에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변화가 이루어져

야만 근원 으로 해결될 것으로 보이고 그에 이르기까지는 개인정보

리와 유통과정의 개선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재 본 과 호주 성명

주민등록번호를 알면 별다른 제한 없이 그 가에 속한 자 부의 호 등

본을 발 받을 수 있어 결국 타인이 제한없이 그 가족 계 반을 알

수 있도록 되어 있고 각 학교 는 공서 회사 단체 등에서 신분

계 증명을 하여 호 등본을 제출하도록 하고 호 등본의 열람등사사

항에 별다른 제한이 없어 한부모 가족 등 일반 이지 않은 가족구성원

들이 느끼는 고충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다 1인 1 편제방식

유럽 각국과 미국의 신분등록제도는 교회를 심으로 시작된 까닭에

1인 1 편제방식을 취해왔다 이 방식은 개인의 비 을 보호할 수 있고

의 기본가족별 편제에서 나타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남녀불평등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 이 있다

일본도 2차 이후 가제도를 폐지하면서 개인별 편제로 나아가려

고 하 으나 후의 경제 어려움 때문에 가족단 기록방법을 택하여

1인 1 제도의 장 을 시인한 바 있다 그러나 재 우리 나라는 각 개

인마다 주민등록부를 편제하고 있어 이에 신분 계사항을 정리하여 기

록하는 보완책이 마련되면 큰 경제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다

다만 하나의 공부에 기재됨으로써 가족임을 표상한다는 념이 국민

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것에 비추어 1인 1 을 도입하는 것은 국민의

식상 아직 이르다고 단된다

3 개정안의 제

가 家 가족 개념의 변화

행 민법은 가족구성원 모두를 호주와 가족으로 나 고 이로써 구

성되는 념 인 법률상 집단을 ldquo家rdquo로 칭하고 있다 따라서 행 민법

상의 가족이란 일가의 구성원으로서 호주가 아닌 자 곧 개인을 말한다

그러나 통상 가족이란 각 개인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생활을

주로 한 연공동체를 일컫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헌법 제36조 제1

항도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

고 유지되어야 하며rdquo라고 하여 가족을 공동체를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

하고 있다

따라서 개정안에서는 그간 사용되어 온 家 호주 가족의 개념 신

부모와 자녀로 구성되는 공동체를 가족이라고 하고 가족을 구성하는 사

람들을 모두 가족원으로 칭하여 법률 으로 동일한 지 를 부여한다

나 가족구성의 원칙

(1) 부부동 의 원칙

부부는 혼인에 의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하고 혼인의 취소 무효

이혼으로 혼인 계가 변동되면 그에 따라 그 가족은 해체된다 남녀의

혼인은 새로운 가족 구성의 원인이 되고 그 가족 유지의 기반이 된다

따라서 부부는 민법상 가족의 심이 되고 민법상 가족은 부부 심의

실 가족공동체를 표상하는 것으로 헌법상의 가족개념과 일치하게

된다

夫가 그 부모의 가족원인 경우에는 혼인으로 독립하여 妻와 새로 가

족을 구성한다 夫가 1인 가족 는 그 자녀와 가족을 구성하고 있는 경

우에도 혼인하면 妻와 새로 가족을 구성할 뿐 妻가 기왕의 夫의 가족

에 들어가 그 가족원이 되는 것이 아니다

(2) 친자동 의 원칙

부모와 자녀는 같은 가족원이 된다 자녀는 부부의 혼인에 따라 출생

하거나 부부의 법률행 에 따라 입양되지만 법률 으로는 자녀는 부모

가 구성한 가족에 귀속되는 것이 아니라 독립 인 개체로서 가족을 구

성하는 가족원이 된다

다만 부부가 혼인 에 그 일방의 혼인 외의 子가 출생한 경우 그

子는 부부 일방의 동의없이 그 가족원이 될 수 없다 성년인 子는

의사에 따라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子도 법정 리인의

동의가 있거나 법정 리인의 학 등으로 독립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3) 2 가족의 원칙

자녀가 혼인하면 당시까지 부모와 함께 이루던 가족에서 독립하여

그 배우자와 더불어 새로운 가족을 이룬다 따라서 원칙 으로 2 가족

만 남게 된다 미혼 자녀가 혼인외의 손자녀를 출산한 경우에도 자녀와

손자녀는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이루고 자녀가 사망하더라도 손자녀

는 그 가족에 남게 되므로 조부모와 손자녀가 함께 기록된 3 가족은

존재하지 않는다

(4) 부모양계 통주의 지향

행법상의 부계 통주의를 부모양계 통주의를 지향하는 방식으로

체한다 국 법은 이미 헌법재 소의 헌결정4) 이후 부계 통주의에

서 벗어나 부모양계 통주의로 나아갔고5) 헌법재 소는 동성동본 혼조

항 헌결정6)에서 남계 통주의가 정당하지 아니한 습임을 밝힌 바 있

부계 통주의가 부모양계 통주의로 변화할 때 온 한 의미의 양성

평등의 가족 계가 이루어진다고 할 것인데 부계 통주의의 가장 극단

인 는 子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하는 것이다 이로써 성과 본

을 승계할 수 있는 남아를 선호하는 상이 여 히 뿌리깊게 계속되고

있으며 모의 성과 본을 따르는 子는 부는 알 수 없는 미혼모의 子로 낙

인 히고 유형 무형의 차별을 받게 되는 것이 실상인 바 子의 성과 본

도 부모의 합의에 의하여 정하도록 하고 합의되지 않을 경우 성과 본의

지정 역시 친권행사의 일종으로 보아 가정법원의 결정에 따르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

4) 헌법재 소는 2000 8 31 97헌가12 사건에서 구국 법 제2조 제1항 제1호에

하여 ldquo부계 통주의를 취한 조항은 혼인과 가족생활에 있어서 父 는 夫의

지 를 子 는 妻의 지 에 비하여 하게 우월하게 취 하고 있으므로 혼

인과 가족생활에 있어서의 양성평등의 원칙에 배된다rdquo고 단하 다

5) 2001 12 19 개정된 국 법 제2조 제1항 제1호는 ldquo출생한 당시에 부 는 모가

한민국의 국민인 자rdquo는 출생과 동시에 한민국의 국 을 취득하도록 정하고

제7조[부모양계 통주의 채택에 따른 모계출생자에 한 국 취득의 특례]에서

는 1978 6 14부터 1998 6 13까지 사이에 한민국 국민을 모로 하여 출생한

자가 재 모가 한민국 국민이거나 사망 당시 한민국 국민이었으면 일정

기간내에 신고함으로써 한민국 국 을 취득할 수 있도록 경과규정을 두었다

6) 헌법재 소는 1997 7 16 95헌가6 내지 13 동성동본 혼규정 헌결정사건에서

ldquo동성동 혼을 규정한 민법 제809조 제1항은 남계 족에만 한정하여 성별에

의한 차별을 함으로써 헌법상의 평등의 원칙에 반된다rdquo고 하 다

4 개정안의 주요 내용7)

가 호주의 폐지와 기 인의 설정

호주는 폐지하고 호주에게 부여되었던 권리도 모두 삭제한다 다만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 부부의 의에 따라 기 인을 둔

다 만약 의를 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추첨에

의하여 정한다(안 제780조 제1항)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등

의 이유로 제 된 때에는 배우자가 기 인이 되어 그의 성명이 호 을

특정하게 되며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는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

다(안 제780조 제2항) 이것은 기 인이라는 지 가 승계된다는 것이 아

니며 단지 기 인이 제 되는 경우 가족부를 특정하기 한 명칭이 바

다는 의미에 지나지 않는다 기 인은 오로지 행정 의미에 그친다

나 개별가족의 독립

호주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을 통

하여 가계가 계승되고 서로 연계되도록 한 행 민법과는 달리 개정안

에서는 부모와 자녀 2 로 구성된 가족은 부모의 혼인으로 생성되었다

가 그 부모의 이혼 는 혼인의 취소 구성원 부의 사망 혼인 등으로

소멸되는 독립 이고 개별 인 집단으로 된다 따라서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 자녀의 姓

행 민법상의 부성주의에서 벗어나 子의 성과 본은 부모가 의하

여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한다 행민법상 가계의 계승은

성의 계승으로 표상되는데 부성주의를 탈피하지 않고는 부계 남계우

7) 이하의 내용은 국회여성 원회 lsquo호주제 폐지 략과 호주제폐지에 비한 안

연구rsquo(2002 9) 86-96쪽에 소개된 김상용 교수의 안을 기 로 한 것이다

에서 벗어날 수 없다 만약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민법 제909조 제2항 친권행사에 한 규정에 따라 가정

법원이 이를 정한다(안 제781조 제1항)

子의 복리를 하여 필요한 경우 곧 子가 부모 일방으로부터 심각한

폭행을 당하는 등으로 그 부모 일방의 성과 본을 유지하는 것이 고통스

러울 경우에는 부모 일방이나 子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성과 본을 변경할 수

있다(안 제781조 제2항)

라 자녀의 가족

(1) 부부의 자 혼인하지 아니한 자는 부부의 가족원이 된다(안 제

778조 제2항)

(2) 혼인 외의 출생자

혼인 외의 출생자는 부모가 각각 다른 가족원이므로 부모 어느

일방의 가족원이 되어야 하는데 행법에 의하면 父가 인지하지 않은

혼인외의 子는 母의 家에 속하고 父가 인지하게 되면 父의 家에 입 하

게 되지만 이러한 가부장제의 원리에 기 한 기 은 평등의 원칙에 반

하므로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

따라서 父가 인지하지 않은 때에는 母가 棄兒로 母를 알 수 없는 경

우에는 父가 친권자가 되므로 子는 각 그 친권자의 가족원이 되고 父

가 인지하고 母를 아는 경우라면 당사자의 의 는 법원의 결정에 의

해서 친권행사자로 정해진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되도록 한다(안 제781

조 제3항 제782조 제1항 본문) 다만 친권행사자인 부 는 모가 그 부

모의 가족원인 경우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1항 단서)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2항)

(3) 부모를 알 수 없는 자

부모를 알 수 없어 성과 본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 子는 부

모를 알게 된 때에는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

이 될 수 있다(안 제781조 제4항)

(4) 부부 일방의 子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한 경우 그 子는 상 방

배우자의 동의가 있어야 그 부부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상 방 배우자

의 동의가 없으면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4조 제1항) 이는

행법상 부가 처의 동의 없이 혼인외 자를 입 시키는 문제를 없애고

부부 심의 가족구성원칙을 존 하여 상 방의 동의가 있어야 하도록

정한 것이다

반면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하여 그 子의 친권

행사자로서 그 子와 한 가족을 이루다가 혼인한 경우에는 子의 복리를

하여 다른 일방의 동의 없이도 혼인으로 새로 구성되는 가족의 구성

원이 된다 다만 子 스스로가 그 가족원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자가 미성

년인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4조 제2항)

(5) 양된 경우

입양이 취소 는 양된 경우 미성년인 子에 한 양부모의 친권이

소멸되고 친생부모의 친권이 되살아나므로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다 그러나 친생부모가 이혼하고 부모 모두 재

혼하거나 일방이 사망하고 타방이 재혼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한 경우에

는 그 상 방의 동의가 없이는 친자라 하더라도 가족원이 될 수 없으므

로 이러한 사유로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되지 못하는 경우

에는 친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6조)

(6) 자의에 의한 새로운 가족 구성

子는 성년에 달하면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자도

법정 리인의 동의를 받거나 법정 리인인 부모 양자의 학 는 부의

학 와 모의 가출이나 사망 등으로 동의를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친족

이나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

할 수 있다(안 제787조) 子가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

하는 데는 가정법원의 후견 역할이 매우 요하다

마 이혼

행 민법은 이혼이나 혼인의 취소 등의 경우 처와 부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친가에 복 하거나 일가를 창립하도록 하면서 친가복

을 해 친가를 부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일단 혼인하여 독립한 사람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의 경우

에도 친가에 복 하지 아니하고 독립된 가족을 구성하여야 한다 따라서

기왕에 혼인으로 구성된 가족은 소멸하고 각자 달리 새로운 가족을 구

성한다(안 제787조 제1항) 부부사이에서 출생한 자녀는 물론 부부의 일

방의 혼 의 子 등도 미성년자인 경우에는 친권행사자를 따라 새로

편제된 가족에 속한다 성년인 子는 자신의 선택에 따라 부 는 모의

가족구성원이 되거나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7

조 제2항)

바 호 의 변화

실과 괴리된 법률상 家의 공부인 호 은 가족별 편제방식을 취하

여 실상 가족의 황을 기록하는 가족부로 체한다 재의 호주는

기 인으로 바꾸어 검색어의 기능을 부여한다 행 호 은 개정 민법의

취지에 따라 바 게 될 련 법령에 의하여 일정 기간 새로운 가족편제

방식에 따라 가족부로 정비한다

민법 개정안

- 호주제 폐지를 심으로 -

행 민법 개정안

제4편 친족

제2장 호주와 가족

제778조(호주의 정의) 一家의 계통을

계승한 자 分家한 자 는 기타 사유

로 인하여 一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는 호주가 된다

제4편 친족

제2장 가족

제778조 삭제

제779조(가족의 범 ) 호주의 배우자

족과 그 배우자 기타 본법의 규정

에 의하여 그 가에 입 한 자는 가족

이 된다

제779조(가족의 구성) ① 부부는 혼인

으로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부부의 子 혼인하지 아니한 子

는 가족원이 된다

제780조(호주의 변경과 가족) 호주의

변경이 있는 경우에는 호주의 가족

은 신호주의 가족이 된다

제780조(기 인) ① 가족의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한다 다만 의가

되지 아니하거나 의할 수 없는 때에

는 추첨으로 정한다

②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기타 법률의 규정에 의하여 제 된 때

에는 그 배우자가 기 인이 되고 배

우자가 없는 때에는 子 에서 연장자

가 기 인이 된다

제781조(子의 입 姓과 本) ①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입

한다 다만 父가 외국인인 때에는 母

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母家에

입 한다

② 父를 알 수 없는 子는 母의 성과

본을 따르고 母家에 입 한다

③③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一

家를 창립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

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다

제781조(子의 가족 姓과 本) ① 子는

부모의 가족원이 되고 부모의 의에

의하여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

다 다만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

를 정한다

② 子의 복리를 하여 子의 姓과 本

을 부모 다른 일방의 姓과 本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父 母

는 子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

가를 얻어 이를 변경할 수 있다 다만

子가 미성년이고 법정 리인이 청구할

수 없는 경우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

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가 청구할

수 있다

③ 부모 일방을 알 수 없는 子는

다른 일방의 姓과 本을 따르고 그 가

족원이 된다

④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

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입 ) ① 가족

이 혼인외의 子를 출생한 때에는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혼인외의 출생자가 父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母家에 입 할 수 있

고 母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一

家를 창립한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가족) ① 혼인

외의 子는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가 그 부모와 같은 가족원인

때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

을 구성한다

②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3조(양자와 그 배우자등의 입 )

양자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양자와 함께 양가에 입 한다

제783조(養子의 가족) 양자는 양부모

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양자에게 배

우자 는 子가 있을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4조(夫의 족 아닌 妻의 직계비

속의 입 )① 妻가 夫의 족 아닌

직계비속이 있는 때에는 夫의 동의를

얻어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항의 경우에 그 직계비속이 他

家의 가족인 때에는 그 호주의 동의

를 얻어야 한다

제784조(부부 일방의 子의 가족) ①

부부 일방의 혼인하지 아니한 子는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어 부부의 가족

원이 될 수 있다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지 못한 때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前婚 에 출생한 子와 한 가족인

父 는 母가 혼인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는 때에는 子는 그 가족원이

된다 다만 子가 원하지 아니하는 경

우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子가 미성년인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5조(호주의 직계 족의 입 ) 호

주는 他家의 호주 아닌 자기의 직계

존속이나 직계비속을 그 家에 입 하

게 할 수 있다

제785조 삭제

제786조(양자와 그 배우자 등의 복 )

① 양자와 그 배우자 직계비속 그

배우자는 입양의 취소 는 양으로

인하여 그 生家에 복 한다

②②② 항의 경우에 그 生家가 폐가

는 무후된 때에는 生家를 부흥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제786조( 양된 子의 가족) 입양이 취

소 는 양되는 경우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

다 다만 그러하지 못할 때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7조(妻 등의 복 과 일가창립) ①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으로 인하여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한

② 夫가 사망한 경우에는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③ 2항의 경우에 그 親家가 폐가

는 무후되었거나 기타 사유로 인하

여 복 할 수 없는 때에는 親家를 부

흥할 수 있다

제787조(이혼 등으로 인한 가족의 구

성) ① 부부는 혼인의 취소 는 이혼

으로 각자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미성년인 子는 친권행사자의 가족

원이 되고 성년에 달한 子는 그의 의

사에 따라 父 는 母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8조(분가) ① 가족은 분가할 수

있다

② 미성년자가 분가함에는 법정 리

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제788조(子의 가족구성) ① 성년에 달

한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② 미성년인 子는 법정 리인의 동의

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법정 리인의 동의를 얻을 수

없는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

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9조(법정분가) 가족은 혼인하면

당연히 분가된다 그러나 호주의 직계

비속 장남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9조 삭제

제791조(分家호주와 그 가족) ① 分家

호주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그 分家에 입 한다

② 本家호주의 족 아닌 分家호주의

직계비속은 分家에 입 할 수 있다

제791조 삭제

제793조(호주의 입양과 폐가) 일가창

립 는 분가로 인하여 호주가 된 자

는 타가에 입양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다

제793조 삭제

제794조(여호주의 혼인과 폐가) 여호

주는 혼인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

제794조 삭제

제795조(他家에 입 한 호주와 그 가

족) ① 호주가 폐가하고 他家에 입

한 때에는 가족도 그 他家에 입 한

② 항의 경우에 그 他家에 입 할

수 없거나 원하지 아니하는 가족은

一家를 창립한다

제795조 삭제

제796조(가족의 특유재산) ① 가족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

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의 공유로

추정한다

제796조(가족원의 특유재산) ① 가족

원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원의 공유

로 추정한다

제3장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부부는 동

거하며 서로 부양하고 조하여야 한

다 그러나 정당한 이유로 일시 으로

동거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서로 인

용하여야 한다

② 부부의 동거장소는 부부의 의에

따라 정한다 그러나 의가 이루어지

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당사자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

③ 妻는 夫의 家에 입 한다 그러나

妻가 친가의 호주 는 호주승계인인

때에는 夫가 처의 家에 입 할 수 있

④ 항 단서의 경우에 부부간의 子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르고 母의 家에

입 한다

제3항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행과 동

② 행과 동일

③ 삭제

④ 삭제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호주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

한다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한다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 호주는 친족

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은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제8장 호주승계

제980조-제995조

제8장 호주승계

삭제

『호주제 폐지』는 사회 합의를 거쳐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김 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法治國家에 있어서 法과 社 通念 문제

재 우리의 법 체계상 최상 법인『헌법』에 따르면 모든 國民은

人間으로서의 嚴과 價値를 가지며 幸福을 追求할 權利를 가지며

(제10조) 모든 國民은 法 앞에 平等하여 구든지 性別宗敎 는

社 的 身分에 의하여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제11조)고 규정하고 있

습니다

일반 으로 법(령) 제정의 기본원칙은 그 시 의 사회 실과 통념을

반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실을 반 하지 않은 법(령)은

사회 합의를 거쳐 언제든지 개정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법개정에 있어서도 반드시 우선하여 고려되어야 할

이 있습니다 모든 법의 기본인『헌법』의 「기본 이념」을 무시

하여서는 안 된다는 입니다

재 戶主제 폐지를 둘러싼 민법 개정과 련해서 겪고 있는 사회

갈등은 외견상으로는 변화된 사회 실과 내려온 통 생활의식

과의 문화 충돌(갈등) 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본질 인 면 즉 개인의 행복추구권은 性別 차별 없이

lsquo법 앞에 평등rsquo해야 한다는 『헌법』의「기본 이념」에 입각하여 고

려하여 보면 재의 戶主제는 궁극 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옳다고 니다

다만 문화 충돌 이로 인한 격한 사회 혼선을 여야 한다

는 도 엄연한 실인 바 완 폐지까지는 다소간의 시간 여유

를 가져야 한다고 니다

재 정부에서는 그 시기를 2007년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 유 가 정한지는 이 자리에서 論할 필

요는 없다고 니다 다만 어떠한 방향으로 어떠한 단계를 거쳐 추

진함이 가장 ldquo사회 공감 rdquo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은 이

자리에서도 論할 가치는 있다고 니다

행 民法에 남아있는 호주제의 문제 들

지난 1991년 민법 개정 時 호주의 제반권리 가족에 한 부양의

무가 삭제되는 등 권한이 폭 축소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호주의

권리의무를 삭제하면서도 여 히 가 (家籍)편성에 한 원리는 그

로 남았고 호 법은 가 을 호 편제의 기 으로 삼고있어 호주

제도는 여 히 상징 의미가 남아있습니다

즉 호 법이 호주를 기 으로 父系 통 심으로 편성되어있어 이로

인해 호주제도와 호 제도를 혼돈하여 호주제 폐지가 곧 우리나라

가족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호주제가 갖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性的 차별을 하는 헌법 정신

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날에도 여 히 성행하는 남아선호 사상

즉 남성 우 의식을 강화한다는 입니다

이러한 우 의식은 행 민법에 그 로 반 되어 있습니다

호주승계는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序(984조)라든지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入籍한다(781조)는 조항과 특히 妻는 夫의

家에 入籍한다(826조 3항)는 조항은 아내와 남편의 평등권을 경시하

고 양성차별을 조장하는 가장 표 사례입니다

동 조항들은 헌법만이 아니라 타 법률과도 상충되고 있습니다 재

개정된 『國籍法』에서는 이미 父系 통주의 원칙을 폐기하고 父

母 兩系 통주의로 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법들간의 일 성

유지차원에서라도 호주제 유지가 타당한지에 해서는 반드시 재검

토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의 변화를 반 하지 못하는 호주제의 문제 들

재 우리 사회의 가족구성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결혼한 25 가운데 한 이 이혼하고 있으며 재혼 한

당연히 늘고 있는 것이 실입니다

여성의 재혼 비율은 1991년 71에서 2000년에는 145로 2배 이상

높아졌으며 특히 혼 남성과 재혼 여성의 혼인은 91년 25에서

지난해에는 49로 많아졌고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도 46에서

96로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호주제 유지를 반 하고 있는 련법은 이러한 실을 외면

하고 있어 수많은 재혼가정들을 고통과 어려움 속에 몰아넣고 있다

는 사실이 큰 문제입니다

이러한 법 미비로 인한 몇 가지 병폐를 들어보겠습니다

① 호주승계 순 가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순으로 규정돼 손자가

나 어머니 할머니의 호주가 되는 등 불합리하고 성차별 인 호

편제를 낳습니다 이는 아들이 딸보다 더 요하다는 법감정이 내재

된 것으로 를 이을 아들을 꼭 낳아야 한다는 남아선호사상을 부

추기는 것입니다

② 이혼여성이 자녀의 양육책임자로서 실제 자녀를 보호하는 친권자라

하더라도 자녀는 모가의 호 으로 이 할 수 없고 모가 일가창립하

여 단독호 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자녀를 입 시킬 수 없습니다

③ 재혼 시에도 남편 자녀에 한 성본 호 을 재혼한 남편의 성

본 호 으로 변경할 수 없어 자녀가 양부와 다른 성씨 때문에

혼란을 겪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재혼시 심지어 아이를 사

망신고한 후 출생신고를 다시하는 탈법 인 방법까지 쓰기도 합니

④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경우 아버지

를 밝힐 수 없게 됩니다 혼인 외의 자녀에 해 부가 인지하면 무

조건 부의 호 에 입 돼야 하는 강제규정 때문에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가 인지

하지 않았더라도 부의 성 본을 따라 모의 호 에 올릴 수 있는데

출생신고서나 호 의 부모란에는 부의 성명을 기재할 수 없습니다

결국 미혼모의 호 에 자녀를 올리려면 부의 성명을 lsquo미상rsquo으로 기

재해하여야 합니다

⑤ 남편은 처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 데 처의 동의

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처는 남편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데 남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부부평등에 배

될 뿐만 아니라 여성의 혼인 외 자녀는 제 로 보호받지 못하는 한

계가 있습니다

⑥ 처가 남편 이외의 남성과의 사이에서 자녀를 출산한 경우 자신의

친자식이 아님을 주장하는 親生否認 소송은 남편만이 제기할 수 있

습니다 남편의 자녀가 아니라는 확정 결이 있기 까지는 처의 호

에도 생부의 호 에도 입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병폐의 常存은 결국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

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해

야(헌법 36조 1항)하고 나아가 國家는 母性의 보호를 하여 노력하

여야 한다(동조 2항)rdquo 는 헌법의 기본 정신마 훼손하고 있는 것입

니다

결국 호주제 유지는 사회의 다양해진 가족 계를 담아내지 못

하는 시 착오 제도일 뿐 아니라 가족공동체로서의 남녀 평등을

보장코자하는 헌법의 기본이념과도 상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간과해서 안 될 이 있습니다 호주제의 존폐 논란이 결

코 남녀간의 양성 평등을 한 것만은 아니라는 입니다 즉 세

와 세 간의 갈등을 부추긴다는 사실입니다 친자이든 양자이든 친

부(모)이든 양부(모)이든 돌 야 할 자식세 에게 벗어날 수 없는

業報같은 올가미를 운다는 것은 부모세 의 무책임한 職務遺棄라

는 사실입니다

사회는 변화하고 역사는 발 합니다 남녀 평등이라는 민주 가족

제도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세 간의 갈등을 치유하는 한 방편으로

서 호주제를 폐지하는 것이 이 시 가 갖는 하나의 역사 사명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풀 것인가

法治國家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련법을 개정하는 것이 지름길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법개정만이 만능의 寶 는 결코 아닙니다 朝三暮四 式 법개

정이라면 그냥 두는 것만 못한 것입니다 당 의 법은 곧 당시의 사

회 모습을 담은 시 정신이라 합니다 시 정신이란 것이 인 으

로 만들어지고 변화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간도 필요하고 지속 인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

회 공감 를 형성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

하여 ldquo호주제 폐지가 결코 가족제도의 훼손을 뜻하는 것은 아니

며 오히려 남녀간의 평등과 세 간의 조화를 가져다 다rdquo는「호주

제 폐지의 필요성」이 극 알려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에서 볼 때 재 종교계 법조계 각종 여성시민단체가

모여 발족한「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처럼 諸사회단체가 펼

치고 있는 의욕 인 홍보활동도 큰 의미가 있다고 니다 나아가

오늘의 이 토론회 개최 역시 같은 맥락에서 값진 자리라고 니다

물론 정치권 행정부의 법개정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재

정부는 호주제 폐지를 2007년까지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2007년이면 공교롭게도 년 통령선거 이후 이어받을 다음 정권

의 임기와 겹칩니다 차기 정권의 핵심 추진과제의 하나로 ldquo호주제

폐지rdquo를 선정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정치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차기정권을 어느 정당이 맡을

것인지를 불문하고 호주제 폐지에 해서는 나름 로 一助 할 것임

을 밝히면서 토론을 마칠까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드리며 아울러 이 자리를 마련하기 해 노력

하신 계자 여러분에게도 다시 감사의 말 을 드리는 바입니다

- 41 -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에 한

토론요지

윤진수 (서울 학교 법과 학 부교수)

1 첫머리에

호주제도의 존폐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재에 이

르러서는 이 호주제도가 헌인가의 여부가 헌법재 소의 심 상으로

되었습니다 그 지만 헌법재 소의 결정이 어떻게 날 것인가와는 계

없이 입법 인 개선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늘 호주제

폐지를 제로 하는 구체 인 입법안을 놓고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뜻

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호주제 폐지라는 제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에 하여

는 많은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구체 인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1)

2 몇 가지 고려사항

그러나 법리 으로 호주제 폐지가 정당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

만 실 으로는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하나는 호주제 폐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인가 하는 입니

다 동성동본 혼의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가족법 개정안이 제15 국

회에서 유림 등의 극심한 반발로 인하여 폐기되는 을 볼 때 상황은

별로 낙 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차선책으로서는 호주를 둘

것인지 호주를 둔다면 가 호주가 될 것인지를 자유 선택에 맡기는 방

1) 여성부 호주제 개선방안에 한 연구 2001 참조 이 연구에는 본인이 공동

연구원으로 참가하 습니다

- 42 -

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2)

물론 이 문제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것이 략 으로 더

명할 것인가 하는 차원의 문제입니다 지 개정안은 호주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하에서는 이를 제로 하여 논의하겠습니다

다만 와 같은 차선책도 한 번 고려할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자녀의 성 결정 문제에도

있습니다 본인도 자녀가 원칙 으로 父의 성과 본을 따르게 하고 있는

재의 민법 규정에는 헌법 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3) 그러나

이 문제를 호주제의 폐지와 함께 손을 는 것은 반드시 명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지 않아도 좋은가 하

는 것은 호주제도보다도 훨씬 민감한 문제이며 일반 국민 가운데에도

호주제 폐지에는 찬성하더라도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는 종래의 태도

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

는 이러한 입법 인 해결방식보다는 오히려 사법 인 해결방식 즉 헌법

재 소에 헌 여부를 맡기는 것이 할 것입니다

3 민법과 호 법의 계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도 개정안의 실제 인 내용 자체에 하여

는 큰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를 어떤 방법으로 규율할 것인가

즉 민법 자체의 개정에 의할 것인가 아니면 호 법의 개정에 의할 것인

가 하는 입니다

그런데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사항의 부분은 실체법인 민법에서 규

율할 필요가 없고 호 법에서 다루면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컨

개정안 제780조에서는 기 인에 하여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정

안 자체만으로는 기 인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는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서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인데

2) 註1)의 문헌 161면 이하 참조

3) 尹眞秀 ldquo憲法이 家族法의 變化에 미친 影響rdquo 서울법 와 라이부르크 법

간의 공동심포지움 자료집(2002 10 11-12) 320 - 321면 참조

- 43 -

이처럼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없는 기 인에 한 규정은 호 법

에서 규정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민법에서 규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보다 근본 으로 살펴본다면 개정안이 규정하고 있는 가족에 한 여러

규정도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가 없는 것이라면 구태여 민법에 규

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일본 민법에는 가족에 한 규정이 없습니

다 굳이 가족에 한 규정의 실체법상 의미를 찾자면 개정안 제796조

제2항이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

원의 공유로 추정하는 것 정도일 것이나( 행 제796조 제2항과 큰 차이

가 없다) 부부 재산의 공유 추정에 한 민법 제830조 제2항 외에 별도

로 가족원의 공유 추정 규정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4)

4 호 (가족부)의 편성 원리에 하여

우선 개정안에서는 호 을 가족부로 체한다고 하 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명칭을 무엇으로 하는가 하는 은 반

드시 요한 것이 아닐 것이며 오히려 명칭의 변경에 따른 혼란만이 우

려됩니다

그리고 개정안은 가족부의 편성원칙으로서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

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하여는 종래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체

로 개정안과 같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여야 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5) 본인도 이러한 방안이 실 으로 입법하기에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

니다 즉 개인을 가족이라는 틀 안에 묶는 것이 제가 되기 때문에 종

4)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기존의 연구에서는 아 민법 제778조 내지 제796

조를 모두 삭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특별 원회

ldquo現行 家族法의 問題點과 改善方案 硏究rdquo 1999 12 43면 이하(李凞培 집

필) 鄭玹秀 ldquo戶籍의 新編製 方案에 한 硏究rdquo 동국 학교 학원 법학박

사학 논문 1999 145면 이하 참조

5) 曺大鉉 ldquo戶主制度의 廢止와 戶籍의 編製rdquo 民事判例硏究 ⅩⅧ 1996 628면

이하 여성부(註4) 105면 등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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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의 호주제 하에 있어서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

술 으로는 기 인을 정하여야 한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따라서 개인

으로는 이정희 변호사님이 언 하고 계시는 1인1 방식도 좀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6)

그 지만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개정안과 같이 夫

婦 同籍 親子 同籍 2 가족의 원칙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별 문

제가 없습니다7)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 기 인8)을 구로 할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개정안에서는 기 인은 1인인 것을 제로 하여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하고 의가 되지 않으면 추첨으로 정한다고 하 으나

굳이 기 인을 1인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9) 이 경우에 추

첨으로 정한다는 것은 개정안에 하여 비난 거리를 제공할 소지가 있

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다

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부모가 모두 없는 경우에 형

제자매가 한 가족으로서 가족부에 오른다는 것을 제로 한 것으로 보

이는데 개정안 자체로는 이 이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입니다

5 다른 사항에 하여

이 외에 개정안의 다른 사항에 하여는 특별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자녀의 성과 본 결정에 하여 개정안은 부모의 의에 의하여 정하되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고 하 으나 차라리 혼인의 경우에는

혼인할 당시에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 미리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어

6) 鄭玹秀(註4) 190면 이하 참조

7) 曺大鉉(註4) 629 - 630면 등 참조

8) 종래 lsquo籍主rsquo라는 용어도 사용되었고 일본 호 법에서는 筆頭 라고 부르고

있다

9) 김상용 교수는 기 인을 부부 2인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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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까 생각해 니다

그리고 개정안에 따르는 경우에 혼인외의 자를 父가 인지하는 경우에

자녀의 성과 본이 어떻게 되는가에 하여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에도 부모가 의하여 정하여야 하는 것처럼 보이나 차라리 이 경우에

는 종래의 모의 성과 본을 그 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변경

의 길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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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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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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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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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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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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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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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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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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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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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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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 57 -

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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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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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인마다 주민등록부를 편제하고 있어 이에 신분 계사항을 정리하여 기

록하는 보완책이 마련되면 큰 경제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다

다만 하나의 공부에 기재됨으로써 가족임을 표상한다는 념이 국민

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것에 비추어 1인 1 을 도입하는 것은 국민의

식상 아직 이르다고 단된다

3 개정안의 제

가 家 가족 개념의 변화

행 민법은 가족구성원 모두를 호주와 가족으로 나 고 이로써 구

성되는 념 인 법률상 집단을 ldquo家rdquo로 칭하고 있다 따라서 행 민법

상의 가족이란 일가의 구성원으로서 호주가 아닌 자 곧 개인을 말한다

그러나 통상 가족이란 각 개인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생활을

주로 한 연공동체를 일컫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헌법 제36조 제1

항도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

고 유지되어야 하며rdquo라고 하여 가족을 공동체를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

하고 있다

따라서 개정안에서는 그간 사용되어 온 家 호주 가족의 개념 신

부모와 자녀로 구성되는 공동체를 가족이라고 하고 가족을 구성하는 사

람들을 모두 가족원으로 칭하여 법률 으로 동일한 지 를 부여한다

나 가족구성의 원칙

(1) 부부동 의 원칙

부부는 혼인에 의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하고 혼인의 취소 무효

이혼으로 혼인 계가 변동되면 그에 따라 그 가족은 해체된다 남녀의

혼인은 새로운 가족 구성의 원인이 되고 그 가족 유지의 기반이 된다

따라서 부부는 민법상 가족의 심이 되고 민법상 가족은 부부 심의

실 가족공동체를 표상하는 것으로 헌법상의 가족개념과 일치하게

된다

夫가 그 부모의 가족원인 경우에는 혼인으로 독립하여 妻와 새로 가

족을 구성한다 夫가 1인 가족 는 그 자녀와 가족을 구성하고 있는 경

우에도 혼인하면 妻와 새로 가족을 구성할 뿐 妻가 기왕의 夫의 가족

에 들어가 그 가족원이 되는 것이 아니다

(2) 친자동 의 원칙

부모와 자녀는 같은 가족원이 된다 자녀는 부부의 혼인에 따라 출생

하거나 부부의 법률행 에 따라 입양되지만 법률 으로는 자녀는 부모

가 구성한 가족에 귀속되는 것이 아니라 독립 인 개체로서 가족을 구

성하는 가족원이 된다

다만 부부가 혼인 에 그 일방의 혼인 외의 子가 출생한 경우 그

子는 부부 일방의 동의없이 그 가족원이 될 수 없다 성년인 子는

의사에 따라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子도 법정 리인의

동의가 있거나 법정 리인의 학 등으로 독립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3) 2 가족의 원칙

자녀가 혼인하면 당시까지 부모와 함께 이루던 가족에서 독립하여

그 배우자와 더불어 새로운 가족을 이룬다 따라서 원칙 으로 2 가족

만 남게 된다 미혼 자녀가 혼인외의 손자녀를 출산한 경우에도 자녀와

손자녀는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이루고 자녀가 사망하더라도 손자녀

는 그 가족에 남게 되므로 조부모와 손자녀가 함께 기록된 3 가족은

존재하지 않는다

(4) 부모양계 통주의 지향

행법상의 부계 통주의를 부모양계 통주의를 지향하는 방식으로

체한다 국 법은 이미 헌법재 소의 헌결정4) 이후 부계 통주의에

서 벗어나 부모양계 통주의로 나아갔고5) 헌법재 소는 동성동본 혼조

항 헌결정6)에서 남계 통주의가 정당하지 아니한 습임을 밝힌 바 있

부계 통주의가 부모양계 통주의로 변화할 때 온 한 의미의 양성

평등의 가족 계가 이루어진다고 할 것인데 부계 통주의의 가장 극단

인 는 子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하는 것이다 이로써 성과 본

을 승계할 수 있는 남아를 선호하는 상이 여 히 뿌리깊게 계속되고

있으며 모의 성과 본을 따르는 子는 부는 알 수 없는 미혼모의 子로 낙

인 히고 유형 무형의 차별을 받게 되는 것이 실상인 바 子의 성과 본

도 부모의 합의에 의하여 정하도록 하고 합의되지 않을 경우 성과 본의

지정 역시 친권행사의 일종으로 보아 가정법원의 결정에 따르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

4) 헌법재 소는 2000 8 31 97헌가12 사건에서 구국 법 제2조 제1항 제1호에

하여 ldquo부계 통주의를 취한 조항은 혼인과 가족생활에 있어서 父 는 夫의

지 를 子 는 妻의 지 에 비하여 하게 우월하게 취 하고 있으므로 혼

인과 가족생활에 있어서의 양성평등의 원칙에 배된다rdquo고 단하 다

5) 2001 12 19 개정된 국 법 제2조 제1항 제1호는 ldquo출생한 당시에 부 는 모가

한민국의 국민인 자rdquo는 출생과 동시에 한민국의 국 을 취득하도록 정하고

제7조[부모양계 통주의 채택에 따른 모계출생자에 한 국 취득의 특례]에서

는 1978 6 14부터 1998 6 13까지 사이에 한민국 국민을 모로 하여 출생한

자가 재 모가 한민국 국민이거나 사망 당시 한민국 국민이었으면 일정

기간내에 신고함으로써 한민국 국 을 취득할 수 있도록 경과규정을 두었다

6) 헌법재 소는 1997 7 16 95헌가6 내지 13 동성동본 혼규정 헌결정사건에서

ldquo동성동 혼을 규정한 민법 제809조 제1항은 남계 족에만 한정하여 성별에

의한 차별을 함으로써 헌법상의 평등의 원칙에 반된다rdquo고 하 다

4 개정안의 주요 내용7)

가 호주의 폐지와 기 인의 설정

호주는 폐지하고 호주에게 부여되었던 권리도 모두 삭제한다 다만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 부부의 의에 따라 기 인을 둔

다 만약 의를 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추첨에

의하여 정한다(안 제780조 제1항)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등

의 이유로 제 된 때에는 배우자가 기 인이 되어 그의 성명이 호 을

특정하게 되며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는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

다(안 제780조 제2항) 이것은 기 인이라는 지 가 승계된다는 것이 아

니며 단지 기 인이 제 되는 경우 가족부를 특정하기 한 명칭이 바

다는 의미에 지나지 않는다 기 인은 오로지 행정 의미에 그친다

나 개별가족의 독립

호주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을 통

하여 가계가 계승되고 서로 연계되도록 한 행 민법과는 달리 개정안

에서는 부모와 자녀 2 로 구성된 가족은 부모의 혼인으로 생성되었다

가 그 부모의 이혼 는 혼인의 취소 구성원 부의 사망 혼인 등으로

소멸되는 독립 이고 개별 인 집단으로 된다 따라서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 자녀의 姓

행 민법상의 부성주의에서 벗어나 子의 성과 본은 부모가 의하

여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한다 행민법상 가계의 계승은

성의 계승으로 표상되는데 부성주의를 탈피하지 않고는 부계 남계우

7) 이하의 내용은 국회여성 원회 lsquo호주제 폐지 략과 호주제폐지에 비한 안

연구rsquo(2002 9) 86-96쪽에 소개된 김상용 교수의 안을 기 로 한 것이다

에서 벗어날 수 없다 만약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민법 제909조 제2항 친권행사에 한 규정에 따라 가정

법원이 이를 정한다(안 제781조 제1항)

子의 복리를 하여 필요한 경우 곧 子가 부모 일방으로부터 심각한

폭행을 당하는 등으로 그 부모 일방의 성과 본을 유지하는 것이 고통스

러울 경우에는 부모 일방이나 子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성과 본을 변경할 수

있다(안 제781조 제2항)

라 자녀의 가족

(1) 부부의 자 혼인하지 아니한 자는 부부의 가족원이 된다(안 제

778조 제2항)

(2) 혼인 외의 출생자

혼인 외의 출생자는 부모가 각각 다른 가족원이므로 부모 어느

일방의 가족원이 되어야 하는데 행법에 의하면 父가 인지하지 않은

혼인외의 子는 母의 家에 속하고 父가 인지하게 되면 父의 家에 입 하

게 되지만 이러한 가부장제의 원리에 기 한 기 은 평등의 원칙에 반

하므로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

따라서 父가 인지하지 않은 때에는 母가 棄兒로 母를 알 수 없는 경

우에는 父가 친권자가 되므로 子는 각 그 친권자의 가족원이 되고 父

가 인지하고 母를 아는 경우라면 당사자의 의 는 법원의 결정에 의

해서 친권행사자로 정해진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되도록 한다(안 제781

조 제3항 제782조 제1항 본문) 다만 친권행사자인 부 는 모가 그 부

모의 가족원인 경우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1항 단서)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2항)

(3) 부모를 알 수 없는 자

부모를 알 수 없어 성과 본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 子는 부

모를 알게 된 때에는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

이 될 수 있다(안 제781조 제4항)

(4) 부부 일방의 子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한 경우 그 子는 상 방

배우자의 동의가 있어야 그 부부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상 방 배우자

의 동의가 없으면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4조 제1항) 이는

행법상 부가 처의 동의 없이 혼인외 자를 입 시키는 문제를 없애고

부부 심의 가족구성원칙을 존 하여 상 방의 동의가 있어야 하도록

정한 것이다

반면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하여 그 子의 친권

행사자로서 그 子와 한 가족을 이루다가 혼인한 경우에는 子의 복리를

하여 다른 일방의 동의 없이도 혼인으로 새로 구성되는 가족의 구성

원이 된다 다만 子 스스로가 그 가족원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자가 미성

년인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4조 제2항)

(5) 양된 경우

입양이 취소 는 양된 경우 미성년인 子에 한 양부모의 친권이

소멸되고 친생부모의 친권이 되살아나므로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다 그러나 친생부모가 이혼하고 부모 모두 재

혼하거나 일방이 사망하고 타방이 재혼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한 경우에

는 그 상 방의 동의가 없이는 친자라 하더라도 가족원이 될 수 없으므

로 이러한 사유로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되지 못하는 경우

에는 친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6조)

(6) 자의에 의한 새로운 가족 구성

子는 성년에 달하면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자도

법정 리인의 동의를 받거나 법정 리인인 부모 양자의 학 는 부의

학 와 모의 가출이나 사망 등으로 동의를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친족

이나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

할 수 있다(안 제787조) 子가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

하는 데는 가정법원의 후견 역할이 매우 요하다

마 이혼

행 민법은 이혼이나 혼인의 취소 등의 경우 처와 부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친가에 복 하거나 일가를 창립하도록 하면서 친가복

을 해 친가를 부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일단 혼인하여 독립한 사람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의 경우

에도 친가에 복 하지 아니하고 독립된 가족을 구성하여야 한다 따라서

기왕에 혼인으로 구성된 가족은 소멸하고 각자 달리 새로운 가족을 구

성한다(안 제787조 제1항) 부부사이에서 출생한 자녀는 물론 부부의 일

방의 혼 의 子 등도 미성년자인 경우에는 친권행사자를 따라 새로

편제된 가족에 속한다 성년인 子는 자신의 선택에 따라 부 는 모의

가족구성원이 되거나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7

조 제2항)

바 호 의 변화

실과 괴리된 법률상 家의 공부인 호 은 가족별 편제방식을 취하

여 실상 가족의 황을 기록하는 가족부로 체한다 재의 호주는

기 인으로 바꾸어 검색어의 기능을 부여한다 행 호 은 개정 민법의

취지에 따라 바 게 될 련 법령에 의하여 일정 기간 새로운 가족편제

방식에 따라 가족부로 정비한다

민법 개정안

- 호주제 폐지를 심으로 -

행 민법 개정안

제4편 친족

제2장 호주와 가족

제778조(호주의 정의) 一家의 계통을

계승한 자 分家한 자 는 기타 사유

로 인하여 一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는 호주가 된다

제4편 친족

제2장 가족

제778조 삭제

제779조(가족의 범 ) 호주의 배우자

족과 그 배우자 기타 본법의 규정

에 의하여 그 가에 입 한 자는 가족

이 된다

제779조(가족의 구성) ① 부부는 혼인

으로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부부의 子 혼인하지 아니한 子

는 가족원이 된다

제780조(호주의 변경과 가족) 호주의

변경이 있는 경우에는 호주의 가족

은 신호주의 가족이 된다

제780조(기 인) ① 가족의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한다 다만 의가

되지 아니하거나 의할 수 없는 때에

는 추첨으로 정한다

②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기타 법률의 규정에 의하여 제 된 때

에는 그 배우자가 기 인이 되고 배

우자가 없는 때에는 子 에서 연장자

가 기 인이 된다

제781조(子의 입 姓과 本) ①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입

한다 다만 父가 외국인인 때에는 母

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母家에

입 한다

② 父를 알 수 없는 子는 母의 성과

본을 따르고 母家에 입 한다

③③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一

家를 창립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

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다

제781조(子의 가족 姓과 本) ① 子는

부모의 가족원이 되고 부모의 의에

의하여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

다 다만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

를 정한다

② 子의 복리를 하여 子의 姓과 本

을 부모 다른 일방의 姓과 本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父 母

는 子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

가를 얻어 이를 변경할 수 있다 다만

子가 미성년이고 법정 리인이 청구할

수 없는 경우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

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가 청구할

수 있다

③ 부모 일방을 알 수 없는 子는

다른 일방의 姓과 本을 따르고 그 가

족원이 된다

④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

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입 ) ① 가족

이 혼인외의 子를 출생한 때에는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혼인외의 출생자가 父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母家에 입 할 수 있

고 母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一

家를 창립한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가족) ① 혼인

외의 子는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가 그 부모와 같은 가족원인

때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

을 구성한다

②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3조(양자와 그 배우자등의 입 )

양자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양자와 함께 양가에 입 한다

제783조(養子의 가족) 양자는 양부모

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양자에게 배

우자 는 子가 있을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4조(夫의 족 아닌 妻의 직계비

속의 입 )① 妻가 夫의 족 아닌

직계비속이 있는 때에는 夫의 동의를

얻어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항의 경우에 그 직계비속이 他

家의 가족인 때에는 그 호주의 동의

를 얻어야 한다

제784조(부부 일방의 子의 가족) ①

부부 일방의 혼인하지 아니한 子는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어 부부의 가족

원이 될 수 있다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지 못한 때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前婚 에 출생한 子와 한 가족인

父 는 母가 혼인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는 때에는 子는 그 가족원이

된다 다만 子가 원하지 아니하는 경

우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子가 미성년인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5조(호주의 직계 족의 입 ) 호

주는 他家의 호주 아닌 자기의 직계

존속이나 직계비속을 그 家에 입 하

게 할 수 있다

제785조 삭제

제786조(양자와 그 배우자 등의 복 )

① 양자와 그 배우자 직계비속 그

배우자는 입양의 취소 는 양으로

인하여 그 生家에 복 한다

②②② 항의 경우에 그 生家가 폐가

는 무후된 때에는 生家를 부흥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제786조( 양된 子의 가족) 입양이 취

소 는 양되는 경우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

다 다만 그러하지 못할 때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7조(妻 등의 복 과 일가창립) ①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으로 인하여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한

② 夫가 사망한 경우에는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③ 2항의 경우에 그 親家가 폐가

는 무후되었거나 기타 사유로 인하

여 복 할 수 없는 때에는 親家를 부

흥할 수 있다

제787조(이혼 등으로 인한 가족의 구

성) ① 부부는 혼인의 취소 는 이혼

으로 각자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미성년인 子는 친권행사자의 가족

원이 되고 성년에 달한 子는 그의 의

사에 따라 父 는 母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8조(분가) ① 가족은 분가할 수

있다

② 미성년자가 분가함에는 법정 리

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제788조(子의 가족구성) ① 성년에 달

한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② 미성년인 子는 법정 리인의 동의

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법정 리인의 동의를 얻을 수

없는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

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9조(법정분가) 가족은 혼인하면

당연히 분가된다 그러나 호주의 직계

비속 장남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9조 삭제

제791조(分家호주와 그 가족) ① 分家

호주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그 分家에 입 한다

② 本家호주의 족 아닌 分家호주의

직계비속은 分家에 입 할 수 있다

제791조 삭제

제793조(호주의 입양과 폐가) 일가창

립 는 분가로 인하여 호주가 된 자

는 타가에 입양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다

제793조 삭제

제794조(여호주의 혼인과 폐가) 여호

주는 혼인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

제794조 삭제

제795조(他家에 입 한 호주와 그 가

족) ① 호주가 폐가하고 他家에 입

한 때에는 가족도 그 他家에 입 한

② 항의 경우에 그 他家에 입 할

수 없거나 원하지 아니하는 가족은

一家를 창립한다

제795조 삭제

제796조(가족의 특유재산) ① 가족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

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의 공유로

추정한다

제796조(가족원의 특유재산) ① 가족

원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원의 공유

로 추정한다

제3장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부부는 동

거하며 서로 부양하고 조하여야 한

다 그러나 정당한 이유로 일시 으로

동거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서로 인

용하여야 한다

② 부부의 동거장소는 부부의 의에

따라 정한다 그러나 의가 이루어지

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당사자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

③ 妻는 夫의 家에 입 한다 그러나

妻가 친가의 호주 는 호주승계인인

때에는 夫가 처의 家에 입 할 수 있

④ 항 단서의 경우에 부부간의 子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르고 母의 家에

입 한다

제3항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행과 동

② 행과 동일

③ 삭제

④ 삭제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호주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

한다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한다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 호주는 친족

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은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제8장 호주승계

제980조-제995조

제8장 호주승계

삭제

『호주제 폐지』는 사회 합의를 거쳐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김 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法治國家에 있어서 法과 社 通念 문제

재 우리의 법 체계상 최상 법인『헌법』에 따르면 모든 國民은

人間으로서의 嚴과 價値를 가지며 幸福을 追求할 權利를 가지며

(제10조) 모든 國民은 法 앞에 平等하여 구든지 性別宗敎 는

社 的 身分에 의하여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제11조)고 규정하고 있

습니다

일반 으로 법(령) 제정의 기본원칙은 그 시 의 사회 실과 통념을

반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실을 반 하지 않은 법(령)은

사회 합의를 거쳐 언제든지 개정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법개정에 있어서도 반드시 우선하여 고려되어야 할

이 있습니다 모든 법의 기본인『헌법』의 「기본 이념」을 무시

하여서는 안 된다는 입니다

재 戶主제 폐지를 둘러싼 민법 개정과 련해서 겪고 있는 사회

갈등은 외견상으로는 변화된 사회 실과 내려온 통 생활의식

과의 문화 충돌(갈등) 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본질 인 면 즉 개인의 행복추구권은 性別 차별 없이

lsquo법 앞에 평등rsquo해야 한다는 『헌법』의「기본 이념」에 입각하여 고

려하여 보면 재의 戶主제는 궁극 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옳다고 니다

다만 문화 충돌 이로 인한 격한 사회 혼선을 여야 한다

는 도 엄연한 실인 바 완 폐지까지는 다소간의 시간 여유

를 가져야 한다고 니다

재 정부에서는 그 시기를 2007년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 유 가 정한지는 이 자리에서 論할 필

요는 없다고 니다 다만 어떠한 방향으로 어떠한 단계를 거쳐 추

진함이 가장 ldquo사회 공감 rdquo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은 이

자리에서도 論할 가치는 있다고 니다

행 民法에 남아있는 호주제의 문제 들

지난 1991년 민법 개정 時 호주의 제반권리 가족에 한 부양의

무가 삭제되는 등 권한이 폭 축소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호주의

권리의무를 삭제하면서도 여 히 가 (家籍)편성에 한 원리는 그

로 남았고 호 법은 가 을 호 편제의 기 으로 삼고있어 호주

제도는 여 히 상징 의미가 남아있습니다

즉 호 법이 호주를 기 으로 父系 통 심으로 편성되어있어 이로

인해 호주제도와 호 제도를 혼돈하여 호주제 폐지가 곧 우리나라

가족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호주제가 갖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性的 차별을 하는 헌법 정신

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날에도 여 히 성행하는 남아선호 사상

즉 남성 우 의식을 강화한다는 입니다

이러한 우 의식은 행 민법에 그 로 반 되어 있습니다

호주승계는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序(984조)라든지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入籍한다(781조)는 조항과 특히 妻는 夫의

家에 入籍한다(826조 3항)는 조항은 아내와 남편의 평등권을 경시하

고 양성차별을 조장하는 가장 표 사례입니다

동 조항들은 헌법만이 아니라 타 법률과도 상충되고 있습니다 재

개정된 『國籍法』에서는 이미 父系 통주의 원칙을 폐기하고 父

母 兩系 통주의로 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법들간의 일 성

유지차원에서라도 호주제 유지가 타당한지에 해서는 반드시 재검

토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의 변화를 반 하지 못하는 호주제의 문제 들

재 우리 사회의 가족구성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결혼한 25 가운데 한 이 이혼하고 있으며 재혼 한

당연히 늘고 있는 것이 실입니다

여성의 재혼 비율은 1991년 71에서 2000년에는 145로 2배 이상

높아졌으며 특히 혼 남성과 재혼 여성의 혼인은 91년 25에서

지난해에는 49로 많아졌고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도 46에서

96로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호주제 유지를 반 하고 있는 련법은 이러한 실을 외면

하고 있어 수많은 재혼가정들을 고통과 어려움 속에 몰아넣고 있다

는 사실이 큰 문제입니다

이러한 법 미비로 인한 몇 가지 병폐를 들어보겠습니다

① 호주승계 순 가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순으로 규정돼 손자가

나 어머니 할머니의 호주가 되는 등 불합리하고 성차별 인 호

편제를 낳습니다 이는 아들이 딸보다 더 요하다는 법감정이 내재

된 것으로 를 이을 아들을 꼭 낳아야 한다는 남아선호사상을 부

추기는 것입니다

② 이혼여성이 자녀의 양육책임자로서 실제 자녀를 보호하는 친권자라

하더라도 자녀는 모가의 호 으로 이 할 수 없고 모가 일가창립하

여 단독호 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자녀를 입 시킬 수 없습니다

③ 재혼 시에도 남편 자녀에 한 성본 호 을 재혼한 남편의 성

본 호 으로 변경할 수 없어 자녀가 양부와 다른 성씨 때문에

혼란을 겪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재혼시 심지어 아이를 사

망신고한 후 출생신고를 다시하는 탈법 인 방법까지 쓰기도 합니

④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경우 아버지

를 밝힐 수 없게 됩니다 혼인 외의 자녀에 해 부가 인지하면 무

조건 부의 호 에 입 돼야 하는 강제규정 때문에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가 인지

하지 않았더라도 부의 성 본을 따라 모의 호 에 올릴 수 있는데

출생신고서나 호 의 부모란에는 부의 성명을 기재할 수 없습니다

결국 미혼모의 호 에 자녀를 올리려면 부의 성명을 lsquo미상rsquo으로 기

재해하여야 합니다

⑤ 남편은 처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 데 처의 동의

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처는 남편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데 남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부부평등에 배

될 뿐만 아니라 여성의 혼인 외 자녀는 제 로 보호받지 못하는 한

계가 있습니다

⑥ 처가 남편 이외의 남성과의 사이에서 자녀를 출산한 경우 자신의

친자식이 아님을 주장하는 親生否認 소송은 남편만이 제기할 수 있

습니다 남편의 자녀가 아니라는 확정 결이 있기 까지는 처의 호

에도 생부의 호 에도 입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병폐의 常存은 결국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

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해

야(헌법 36조 1항)하고 나아가 國家는 母性의 보호를 하여 노력하

여야 한다(동조 2항)rdquo 는 헌법의 기본 정신마 훼손하고 있는 것입

니다

결국 호주제 유지는 사회의 다양해진 가족 계를 담아내지 못

하는 시 착오 제도일 뿐 아니라 가족공동체로서의 남녀 평등을

보장코자하는 헌법의 기본이념과도 상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간과해서 안 될 이 있습니다 호주제의 존폐 논란이 결

코 남녀간의 양성 평등을 한 것만은 아니라는 입니다 즉 세

와 세 간의 갈등을 부추긴다는 사실입니다 친자이든 양자이든 친

부(모)이든 양부(모)이든 돌 야 할 자식세 에게 벗어날 수 없는

業報같은 올가미를 운다는 것은 부모세 의 무책임한 職務遺棄라

는 사실입니다

사회는 변화하고 역사는 발 합니다 남녀 평등이라는 민주 가족

제도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세 간의 갈등을 치유하는 한 방편으로

서 호주제를 폐지하는 것이 이 시 가 갖는 하나의 역사 사명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풀 것인가

法治國家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련법을 개정하는 것이 지름길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법개정만이 만능의 寶 는 결코 아닙니다 朝三暮四 式 법개

정이라면 그냥 두는 것만 못한 것입니다 당 의 법은 곧 당시의 사

회 모습을 담은 시 정신이라 합니다 시 정신이란 것이 인 으

로 만들어지고 변화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간도 필요하고 지속 인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

회 공감 를 형성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

하여 ldquo호주제 폐지가 결코 가족제도의 훼손을 뜻하는 것은 아니

며 오히려 남녀간의 평등과 세 간의 조화를 가져다 다rdquo는「호주

제 폐지의 필요성」이 극 알려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에서 볼 때 재 종교계 법조계 각종 여성시민단체가

모여 발족한「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처럼 諸사회단체가 펼

치고 있는 의욕 인 홍보활동도 큰 의미가 있다고 니다 나아가

오늘의 이 토론회 개최 역시 같은 맥락에서 값진 자리라고 니다

물론 정치권 행정부의 법개정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재

정부는 호주제 폐지를 2007년까지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2007년이면 공교롭게도 년 통령선거 이후 이어받을 다음 정권

의 임기와 겹칩니다 차기 정권의 핵심 추진과제의 하나로 ldquo호주제

폐지rdquo를 선정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정치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차기정권을 어느 정당이 맡을

것인지를 불문하고 호주제 폐지에 해서는 나름 로 一助 할 것임

을 밝히면서 토론을 마칠까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드리며 아울러 이 자리를 마련하기 해 노력

하신 계자 여러분에게도 다시 감사의 말 을 드리는 바입니다

- 41 -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에 한

토론요지

윤진수 (서울 학교 법과 학 부교수)

1 첫머리에

호주제도의 존폐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재에 이

르러서는 이 호주제도가 헌인가의 여부가 헌법재 소의 심 상으로

되었습니다 그 지만 헌법재 소의 결정이 어떻게 날 것인가와는 계

없이 입법 인 개선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늘 호주제

폐지를 제로 하는 구체 인 입법안을 놓고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뜻

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호주제 폐지라는 제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에 하여

는 많은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구체 인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1)

2 몇 가지 고려사항

그러나 법리 으로 호주제 폐지가 정당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

만 실 으로는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하나는 호주제 폐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인가 하는 입니

다 동성동본 혼의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가족법 개정안이 제15 국

회에서 유림 등의 극심한 반발로 인하여 폐기되는 을 볼 때 상황은

별로 낙 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차선책으로서는 호주를 둘

것인지 호주를 둔다면 가 호주가 될 것인지를 자유 선택에 맡기는 방

1) 여성부 호주제 개선방안에 한 연구 2001 참조 이 연구에는 본인이 공동

연구원으로 참가하 습니다

- 42 -

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2)

물론 이 문제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것이 략 으로 더

명할 것인가 하는 차원의 문제입니다 지 개정안은 호주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하에서는 이를 제로 하여 논의하겠습니다

다만 와 같은 차선책도 한 번 고려할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자녀의 성 결정 문제에도

있습니다 본인도 자녀가 원칙 으로 父의 성과 본을 따르게 하고 있는

재의 민법 규정에는 헌법 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3) 그러나

이 문제를 호주제의 폐지와 함께 손을 는 것은 반드시 명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지 않아도 좋은가 하

는 것은 호주제도보다도 훨씬 민감한 문제이며 일반 국민 가운데에도

호주제 폐지에는 찬성하더라도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는 종래의 태도

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

는 이러한 입법 인 해결방식보다는 오히려 사법 인 해결방식 즉 헌법

재 소에 헌 여부를 맡기는 것이 할 것입니다

3 민법과 호 법의 계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도 개정안의 실제 인 내용 자체에 하여

는 큰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를 어떤 방법으로 규율할 것인가

즉 민법 자체의 개정에 의할 것인가 아니면 호 법의 개정에 의할 것인

가 하는 입니다

그런데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사항의 부분은 실체법인 민법에서 규

율할 필요가 없고 호 법에서 다루면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컨

개정안 제780조에서는 기 인에 하여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정

안 자체만으로는 기 인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는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서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인데

2) 註1)의 문헌 161면 이하 참조

3) 尹眞秀 ldquo憲法이 家族法의 變化에 미친 影響rdquo 서울법 와 라이부르크 법

간의 공동심포지움 자료집(2002 10 11-12) 320 - 321면 참조

- 43 -

이처럼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없는 기 인에 한 규정은 호 법

에서 규정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민법에서 규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보다 근본 으로 살펴본다면 개정안이 규정하고 있는 가족에 한 여러

규정도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가 없는 것이라면 구태여 민법에 규

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일본 민법에는 가족에 한 규정이 없습니

다 굳이 가족에 한 규정의 실체법상 의미를 찾자면 개정안 제796조

제2항이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

원의 공유로 추정하는 것 정도일 것이나( 행 제796조 제2항과 큰 차이

가 없다) 부부 재산의 공유 추정에 한 민법 제830조 제2항 외에 별도

로 가족원의 공유 추정 규정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4)

4 호 (가족부)의 편성 원리에 하여

우선 개정안에서는 호 을 가족부로 체한다고 하 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명칭을 무엇으로 하는가 하는 은 반

드시 요한 것이 아닐 것이며 오히려 명칭의 변경에 따른 혼란만이 우

려됩니다

그리고 개정안은 가족부의 편성원칙으로서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

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하여는 종래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체

로 개정안과 같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여야 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5) 본인도 이러한 방안이 실 으로 입법하기에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

니다 즉 개인을 가족이라는 틀 안에 묶는 것이 제가 되기 때문에 종

4)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기존의 연구에서는 아 민법 제778조 내지 제796

조를 모두 삭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특별 원회

ldquo現行 家族法의 問題點과 改善方案 硏究rdquo 1999 12 43면 이하(李凞培 집

필) 鄭玹秀 ldquo戶籍의 新編製 方案에 한 硏究rdquo 동국 학교 학원 법학박

사학 논문 1999 145면 이하 참조

5) 曺大鉉 ldquo戶主制度의 廢止와 戶籍의 編製rdquo 民事判例硏究 ⅩⅧ 1996 628면

이하 여성부(註4) 105면 등 참조

- 44 -

래의 호주제 하에 있어서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

술 으로는 기 인을 정하여야 한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따라서 개인

으로는 이정희 변호사님이 언 하고 계시는 1인1 방식도 좀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6)

그 지만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개정안과 같이 夫

婦 同籍 親子 同籍 2 가족의 원칙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별 문

제가 없습니다7)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 기 인8)을 구로 할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개정안에서는 기 인은 1인인 것을 제로 하여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하고 의가 되지 않으면 추첨으로 정한다고 하 으나

굳이 기 인을 1인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9) 이 경우에 추

첨으로 정한다는 것은 개정안에 하여 비난 거리를 제공할 소지가 있

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다

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부모가 모두 없는 경우에 형

제자매가 한 가족으로서 가족부에 오른다는 것을 제로 한 것으로 보

이는데 개정안 자체로는 이 이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입니다

5 다른 사항에 하여

이 외에 개정안의 다른 사항에 하여는 특별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자녀의 성과 본 결정에 하여 개정안은 부모의 의에 의하여 정하되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고 하 으나 차라리 혼인의 경우에는

혼인할 당시에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 미리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어

6) 鄭玹秀(註4) 190면 이하 참조

7) 曺大鉉(註4) 629 - 630면 등 참조

8) 종래 lsquo籍主rsquo라는 용어도 사용되었고 일본 호 법에서는 筆頭 라고 부르고

있다

9) 김상용 교수는 기 인을 부부 2인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 45 -

떨까 생각해 니다

그리고 개정안에 따르는 경우에 혼인외의 자를 父가 인지하는 경우에

자녀의 성과 본이 어떻게 되는가에 하여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에도 부모가 의하여 정하여야 하는 것처럼 보이나 차라리 이 경우에

는 종래의 모의 성과 본을 그 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변경

의 길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46 -

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 47 -

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 48 -

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 49 -

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 50 -

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 51 -

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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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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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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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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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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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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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 58 -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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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따라서 부부는 민법상 가족의 심이 되고 민법상 가족은 부부 심의

실 가족공동체를 표상하는 것으로 헌법상의 가족개념과 일치하게

된다

夫가 그 부모의 가족원인 경우에는 혼인으로 독립하여 妻와 새로 가

족을 구성한다 夫가 1인 가족 는 그 자녀와 가족을 구성하고 있는 경

우에도 혼인하면 妻와 새로 가족을 구성할 뿐 妻가 기왕의 夫의 가족

에 들어가 그 가족원이 되는 것이 아니다

(2) 친자동 의 원칙

부모와 자녀는 같은 가족원이 된다 자녀는 부부의 혼인에 따라 출생

하거나 부부의 법률행 에 따라 입양되지만 법률 으로는 자녀는 부모

가 구성한 가족에 귀속되는 것이 아니라 독립 인 개체로서 가족을 구

성하는 가족원이 된다

다만 부부가 혼인 에 그 일방의 혼인 외의 子가 출생한 경우 그

子는 부부 일방의 동의없이 그 가족원이 될 수 없다 성년인 子는

의사에 따라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子도 법정 리인의

동의가 있거나 법정 리인의 학 등으로 독립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3) 2 가족의 원칙

자녀가 혼인하면 당시까지 부모와 함께 이루던 가족에서 독립하여

그 배우자와 더불어 새로운 가족을 이룬다 따라서 원칙 으로 2 가족

만 남게 된다 미혼 자녀가 혼인외의 손자녀를 출산한 경우에도 자녀와

손자녀는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이루고 자녀가 사망하더라도 손자녀

는 그 가족에 남게 되므로 조부모와 손자녀가 함께 기록된 3 가족은

존재하지 않는다

(4) 부모양계 통주의 지향

행법상의 부계 통주의를 부모양계 통주의를 지향하는 방식으로

체한다 국 법은 이미 헌법재 소의 헌결정4) 이후 부계 통주의에

서 벗어나 부모양계 통주의로 나아갔고5) 헌법재 소는 동성동본 혼조

항 헌결정6)에서 남계 통주의가 정당하지 아니한 습임을 밝힌 바 있

부계 통주의가 부모양계 통주의로 변화할 때 온 한 의미의 양성

평등의 가족 계가 이루어진다고 할 것인데 부계 통주의의 가장 극단

인 는 子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하는 것이다 이로써 성과 본

을 승계할 수 있는 남아를 선호하는 상이 여 히 뿌리깊게 계속되고

있으며 모의 성과 본을 따르는 子는 부는 알 수 없는 미혼모의 子로 낙

인 히고 유형 무형의 차별을 받게 되는 것이 실상인 바 子의 성과 본

도 부모의 합의에 의하여 정하도록 하고 합의되지 않을 경우 성과 본의

지정 역시 친권행사의 일종으로 보아 가정법원의 결정에 따르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

4) 헌법재 소는 2000 8 31 97헌가12 사건에서 구국 법 제2조 제1항 제1호에

하여 ldquo부계 통주의를 취한 조항은 혼인과 가족생활에 있어서 父 는 夫의

지 를 子 는 妻의 지 에 비하여 하게 우월하게 취 하고 있으므로 혼

인과 가족생활에 있어서의 양성평등의 원칙에 배된다rdquo고 단하 다

5) 2001 12 19 개정된 국 법 제2조 제1항 제1호는 ldquo출생한 당시에 부 는 모가

한민국의 국민인 자rdquo는 출생과 동시에 한민국의 국 을 취득하도록 정하고

제7조[부모양계 통주의 채택에 따른 모계출생자에 한 국 취득의 특례]에서

는 1978 6 14부터 1998 6 13까지 사이에 한민국 국민을 모로 하여 출생한

자가 재 모가 한민국 국민이거나 사망 당시 한민국 국민이었으면 일정

기간내에 신고함으로써 한민국 국 을 취득할 수 있도록 경과규정을 두었다

6) 헌법재 소는 1997 7 16 95헌가6 내지 13 동성동본 혼규정 헌결정사건에서

ldquo동성동 혼을 규정한 민법 제809조 제1항은 남계 족에만 한정하여 성별에

의한 차별을 함으로써 헌법상의 평등의 원칙에 반된다rdquo고 하 다

4 개정안의 주요 내용7)

가 호주의 폐지와 기 인의 설정

호주는 폐지하고 호주에게 부여되었던 권리도 모두 삭제한다 다만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 부부의 의에 따라 기 인을 둔

다 만약 의를 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추첨에

의하여 정한다(안 제780조 제1항)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등

의 이유로 제 된 때에는 배우자가 기 인이 되어 그의 성명이 호 을

특정하게 되며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는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

다(안 제780조 제2항) 이것은 기 인이라는 지 가 승계된다는 것이 아

니며 단지 기 인이 제 되는 경우 가족부를 특정하기 한 명칭이 바

다는 의미에 지나지 않는다 기 인은 오로지 행정 의미에 그친다

나 개별가족의 독립

호주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을 통

하여 가계가 계승되고 서로 연계되도록 한 행 민법과는 달리 개정안

에서는 부모와 자녀 2 로 구성된 가족은 부모의 혼인으로 생성되었다

가 그 부모의 이혼 는 혼인의 취소 구성원 부의 사망 혼인 등으로

소멸되는 독립 이고 개별 인 집단으로 된다 따라서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 자녀의 姓

행 민법상의 부성주의에서 벗어나 子의 성과 본은 부모가 의하

여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한다 행민법상 가계의 계승은

성의 계승으로 표상되는데 부성주의를 탈피하지 않고는 부계 남계우

7) 이하의 내용은 국회여성 원회 lsquo호주제 폐지 략과 호주제폐지에 비한 안

연구rsquo(2002 9) 86-96쪽에 소개된 김상용 교수의 안을 기 로 한 것이다

에서 벗어날 수 없다 만약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민법 제909조 제2항 친권행사에 한 규정에 따라 가정

법원이 이를 정한다(안 제781조 제1항)

子의 복리를 하여 필요한 경우 곧 子가 부모 일방으로부터 심각한

폭행을 당하는 등으로 그 부모 일방의 성과 본을 유지하는 것이 고통스

러울 경우에는 부모 일방이나 子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성과 본을 변경할 수

있다(안 제781조 제2항)

라 자녀의 가족

(1) 부부의 자 혼인하지 아니한 자는 부부의 가족원이 된다(안 제

778조 제2항)

(2) 혼인 외의 출생자

혼인 외의 출생자는 부모가 각각 다른 가족원이므로 부모 어느

일방의 가족원이 되어야 하는데 행법에 의하면 父가 인지하지 않은

혼인외의 子는 母의 家에 속하고 父가 인지하게 되면 父의 家에 입 하

게 되지만 이러한 가부장제의 원리에 기 한 기 은 평등의 원칙에 반

하므로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

따라서 父가 인지하지 않은 때에는 母가 棄兒로 母를 알 수 없는 경

우에는 父가 친권자가 되므로 子는 각 그 친권자의 가족원이 되고 父

가 인지하고 母를 아는 경우라면 당사자의 의 는 법원의 결정에 의

해서 친권행사자로 정해진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되도록 한다(안 제781

조 제3항 제782조 제1항 본문) 다만 친권행사자인 부 는 모가 그 부

모의 가족원인 경우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1항 단서)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2항)

(3) 부모를 알 수 없는 자

부모를 알 수 없어 성과 본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 子는 부

모를 알게 된 때에는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

이 될 수 있다(안 제781조 제4항)

(4) 부부 일방의 子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한 경우 그 子는 상 방

배우자의 동의가 있어야 그 부부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상 방 배우자

의 동의가 없으면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4조 제1항) 이는

행법상 부가 처의 동의 없이 혼인외 자를 입 시키는 문제를 없애고

부부 심의 가족구성원칙을 존 하여 상 방의 동의가 있어야 하도록

정한 것이다

반면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하여 그 子의 친권

행사자로서 그 子와 한 가족을 이루다가 혼인한 경우에는 子의 복리를

하여 다른 일방의 동의 없이도 혼인으로 새로 구성되는 가족의 구성

원이 된다 다만 子 스스로가 그 가족원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자가 미성

년인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4조 제2항)

(5) 양된 경우

입양이 취소 는 양된 경우 미성년인 子에 한 양부모의 친권이

소멸되고 친생부모의 친권이 되살아나므로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다 그러나 친생부모가 이혼하고 부모 모두 재

혼하거나 일방이 사망하고 타방이 재혼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한 경우에

는 그 상 방의 동의가 없이는 친자라 하더라도 가족원이 될 수 없으므

로 이러한 사유로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되지 못하는 경우

에는 친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6조)

(6) 자의에 의한 새로운 가족 구성

子는 성년에 달하면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자도

법정 리인의 동의를 받거나 법정 리인인 부모 양자의 학 는 부의

학 와 모의 가출이나 사망 등으로 동의를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친족

이나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

할 수 있다(안 제787조) 子가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

하는 데는 가정법원의 후견 역할이 매우 요하다

마 이혼

행 민법은 이혼이나 혼인의 취소 등의 경우 처와 부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친가에 복 하거나 일가를 창립하도록 하면서 친가복

을 해 친가를 부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일단 혼인하여 독립한 사람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의 경우

에도 친가에 복 하지 아니하고 독립된 가족을 구성하여야 한다 따라서

기왕에 혼인으로 구성된 가족은 소멸하고 각자 달리 새로운 가족을 구

성한다(안 제787조 제1항) 부부사이에서 출생한 자녀는 물론 부부의 일

방의 혼 의 子 등도 미성년자인 경우에는 친권행사자를 따라 새로

편제된 가족에 속한다 성년인 子는 자신의 선택에 따라 부 는 모의

가족구성원이 되거나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7

조 제2항)

바 호 의 변화

실과 괴리된 법률상 家의 공부인 호 은 가족별 편제방식을 취하

여 실상 가족의 황을 기록하는 가족부로 체한다 재의 호주는

기 인으로 바꾸어 검색어의 기능을 부여한다 행 호 은 개정 민법의

취지에 따라 바 게 될 련 법령에 의하여 일정 기간 새로운 가족편제

방식에 따라 가족부로 정비한다

민법 개정안

- 호주제 폐지를 심으로 -

행 민법 개정안

제4편 친족

제2장 호주와 가족

제778조(호주의 정의) 一家의 계통을

계승한 자 分家한 자 는 기타 사유

로 인하여 一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는 호주가 된다

제4편 친족

제2장 가족

제778조 삭제

제779조(가족의 범 ) 호주의 배우자

족과 그 배우자 기타 본법의 규정

에 의하여 그 가에 입 한 자는 가족

이 된다

제779조(가족의 구성) ① 부부는 혼인

으로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부부의 子 혼인하지 아니한 子

는 가족원이 된다

제780조(호주의 변경과 가족) 호주의

변경이 있는 경우에는 호주의 가족

은 신호주의 가족이 된다

제780조(기 인) ① 가족의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한다 다만 의가

되지 아니하거나 의할 수 없는 때에

는 추첨으로 정한다

②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기타 법률의 규정에 의하여 제 된 때

에는 그 배우자가 기 인이 되고 배

우자가 없는 때에는 子 에서 연장자

가 기 인이 된다

제781조(子의 입 姓과 本) ①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입

한다 다만 父가 외국인인 때에는 母

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母家에

입 한다

② 父를 알 수 없는 子는 母의 성과

본을 따르고 母家에 입 한다

③③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一

家를 창립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

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다

제781조(子의 가족 姓과 本) ① 子는

부모의 가족원이 되고 부모의 의에

의하여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

다 다만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

를 정한다

② 子의 복리를 하여 子의 姓과 本

을 부모 다른 일방의 姓과 本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父 母

는 子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

가를 얻어 이를 변경할 수 있다 다만

子가 미성년이고 법정 리인이 청구할

수 없는 경우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

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가 청구할

수 있다

③ 부모 일방을 알 수 없는 子는

다른 일방의 姓과 本을 따르고 그 가

족원이 된다

④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

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입 ) ① 가족

이 혼인외의 子를 출생한 때에는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혼인외의 출생자가 父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母家에 입 할 수 있

고 母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一

家를 창립한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가족) ① 혼인

외의 子는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가 그 부모와 같은 가족원인

때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

을 구성한다

②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3조(양자와 그 배우자등의 입 )

양자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양자와 함께 양가에 입 한다

제783조(養子의 가족) 양자는 양부모

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양자에게 배

우자 는 子가 있을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4조(夫의 족 아닌 妻의 직계비

속의 입 )① 妻가 夫의 족 아닌

직계비속이 있는 때에는 夫의 동의를

얻어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항의 경우에 그 직계비속이 他

家의 가족인 때에는 그 호주의 동의

를 얻어야 한다

제784조(부부 일방의 子의 가족) ①

부부 일방의 혼인하지 아니한 子는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어 부부의 가족

원이 될 수 있다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지 못한 때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前婚 에 출생한 子와 한 가족인

父 는 母가 혼인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는 때에는 子는 그 가족원이

된다 다만 子가 원하지 아니하는 경

우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子가 미성년인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5조(호주의 직계 족의 입 ) 호

주는 他家의 호주 아닌 자기의 직계

존속이나 직계비속을 그 家에 입 하

게 할 수 있다

제785조 삭제

제786조(양자와 그 배우자 등의 복 )

① 양자와 그 배우자 직계비속 그

배우자는 입양의 취소 는 양으로

인하여 그 生家에 복 한다

②②② 항의 경우에 그 生家가 폐가

는 무후된 때에는 生家를 부흥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제786조( 양된 子의 가족) 입양이 취

소 는 양되는 경우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

다 다만 그러하지 못할 때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7조(妻 등의 복 과 일가창립) ①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으로 인하여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한

② 夫가 사망한 경우에는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③ 2항의 경우에 그 親家가 폐가

는 무후되었거나 기타 사유로 인하

여 복 할 수 없는 때에는 親家를 부

흥할 수 있다

제787조(이혼 등으로 인한 가족의 구

성) ① 부부는 혼인의 취소 는 이혼

으로 각자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미성년인 子는 친권행사자의 가족

원이 되고 성년에 달한 子는 그의 의

사에 따라 父 는 母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8조(분가) ① 가족은 분가할 수

있다

② 미성년자가 분가함에는 법정 리

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제788조(子의 가족구성) ① 성년에 달

한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② 미성년인 子는 법정 리인의 동의

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법정 리인의 동의를 얻을 수

없는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

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9조(법정분가) 가족은 혼인하면

당연히 분가된다 그러나 호주의 직계

비속 장남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9조 삭제

제791조(分家호주와 그 가족) ① 分家

호주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그 分家에 입 한다

② 本家호주의 족 아닌 分家호주의

직계비속은 分家에 입 할 수 있다

제791조 삭제

제793조(호주의 입양과 폐가) 일가창

립 는 분가로 인하여 호주가 된 자

는 타가에 입양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다

제793조 삭제

제794조(여호주의 혼인과 폐가) 여호

주는 혼인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

제794조 삭제

제795조(他家에 입 한 호주와 그 가

족) ① 호주가 폐가하고 他家에 입

한 때에는 가족도 그 他家에 입 한

② 항의 경우에 그 他家에 입 할

수 없거나 원하지 아니하는 가족은

一家를 창립한다

제795조 삭제

제796조(가족의 특유재산) ① 가족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

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의 공유로

추정한다

제796조(가족원의 특유재산) ① 가족

원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원의 공유

로 추정한다

제3장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부부는 동

거하며 서로 부양하고 조하여야 한

다 그러나 정당한 이유로 일시 으로

동거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서로 인

용하여야 한다

② 부부의 동거장소는 부부의 의에

따라 정한다 그러나 의가 이루어지

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당사자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

③ 妻는 夫의 家에 입 한다 그러나

妻가 친가의 호주 는 호주승계인인

때에는 夫가 처의 家에 입 할 수 있

④ 항 단서의 경우에 부부간의 子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르고 母의 家에

입 한다

제3항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행과 동

② 행과 동일

③ 삭제

④ 삭제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호주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

한다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한다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 호주는 친족

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은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제8장 호주승계

제980조-제995조

제8장 호주승계

삭제

『호주제 폐지』는 사회 합의를 거쳐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김 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法治國家에 있어서 法과 社 通念 문제

재 우리의 법 체계상 최상 법인『헌법』에 따르면 모든 國民은

人間으로서의 嚴과 價値를 가지며 幸福을 追求할 權利를 가지며

(제10조) 모든 國民은 法 앞에 平等하여 구든지 性別宗敎 는

社 的 身分에 의하여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제11조)고 규정하고 있

습니다

일반 으로 법(령) 제정의 기본원칙은 그 시 의 사회 실과 통념을

반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실을 반 하지 않은 법(령)은

사회 합의를 거쳐 언제든지 개정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법개정에 있어서도 반드시 우선하여 고려되어야 할

이 있습니다 모든 법의 기본인『헌법』의 「기본 이념」을 무시

하여서는 안 된다는 입니다

재 戶主제 폐지를 둘러싼 민법 개정과 련해서 겪고 있는 사회

갈등은 외견상으로는 변화된 사회 실과 내려온 통 생활의식

과의 문화 충돌(갈등) 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본질 인 면 즉 개인의 행복추구권은 性別 차별 없이

lsquo법 앞에 평등rsquo해야 한다는 『헌법』의「기본 이념」에 입각하여 고

려하여 보면 재의 戶主제는 궁극 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옳다고 니다

다만 문화 충돌 이로 인한 격한 사회 혼선을 여야 한다

는 도 엄연한 실인 바 완 폐지까지는 다소간의 시간 여유

를 가져야 한다고 니다

재 정부에서는 그 시기를 2007년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 유 가 정한지는 이 자리에서 論할 필

요는 없다고 니다 다만 어떠한 방향으로 어떠한 단계를 거쳐 추

진함이 가장 ldquo사회 공감 rdquo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은 이

자리에서도 論할 가치는 있다고 니다

행 民法에 남아있는 호주제의 문제 들

지난 1991년 민법 개정 時 호주의 제반권리 가족에 한 부양의

무가 삭제되는 등 권한이 폭 축소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호주의

권리의무를 삭제하면서도 여 히 가 (家籍)편성에 한 원리는 그

로 남았고 호 법은 가 을 호 편제의 기 으로 삼고있어 호주

제도는 여 히 상징 의미가 남아있습니다

즉 호 법이 호주를 기 으로 父系 통 심으로 편성되어있어 이로

인해 호주제도와 호 제도를 혼돈하여 호주제 폐지가 곧 우리나라

가족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호주제가 갖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性的 차별을 하는 헌법 정신

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날에도 여 히 성행하는 남아선호 사상

즉 남성 우 의식을 강화한다는 입니다

이러한 우 의식은 행 민법에 그 로 반 되어 있습니다

호주승계는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序(984조)라든지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入籍한다(781조)는 조항과 특히 妻는 夫의

家에 入籍한다(826조 3항)는 조항은 아내와 남편의 평등권을 경시하

고 양성차별을 조장하는 가장 표 사례입니다

동 조항들은 헌법만이 아니라 타 법률과도 상충되고 있습니다 재

개정된 『國籍法』에서는 이미 父系 통주의 원칙을 폐기하고 父

母 兩系 통주의로 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법들간의 일 성

유지차원에서라도 호주제 유지가 타당한지에 해서는 반드시 재검

토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의 변화를 반 하지 못하는 호주제의 문제 들

재 우리 사회의 가족구성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결혼한 25 가운데 한 이 이혼하고 있으며 재혼 한

당연히 늘고 있는 것이 실입니다

여성의 재혼 비율은 1991년 71에서 2000년에는 145로 2배 이상

높아졌으며 특히 혼 남성과 재혼 여성의 혼인은 91년 25에서

지난해에는 49로 많아졌고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도 46에서

96로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호주제 유지를 반 하고 있는 련법은 이러한 실을 외면

하고 있어 수많은 재혼가정들을 고통과 어려움 속에 몰아넣고 있다

는 사실이 큰 문제입니다

이러한 법 미비로 인한 몇 가지 병폐를 들어보겠습니다

① 호주승계 순 가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순으로 규정돼 손자가

나 어머니 할머니의 호주가 되는 등 불합리하고 성차별 인 호

편제를 낳습니다 이는 아들이 딸보다 더 요하다는 법감정이 내재

된 것으로 를 이을 아들을 꼭 낳아야 한다는 남아선호사상을 부

추기는 것입니다

② 이혼여성이 자녀의 양육책임자로서 실제 자녀를 보호하는 친권자라

하더라도 자녀는 모가의 호 으로 이 할 수 없고 모가 일가창립하

여 단독호 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자녀를 입 시킬 수 없습니다

③ 재혼 시에도 남편 자녀에 한 성본 호 을 재혼한 남편의 성

본 호 으로 변경할 수 없어 자녀가 양부와 다른 성씨 때문에

혼란을 겪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재혼시 심지어 아이를 사

망신고한 후 출생신고를 다시하는 탈법 인 방법까지 쓰기도 합니

④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경우 아버지

를 밝힐 수 없게 됩니다 혼인 외의 자녀에 해 부가 인지하면 무

조건 부의 호 에 입 돼야 하는 강제규정 때문에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가 인지

하지 않았더라도 부의 성 본을 따라 모의 호 에 올릴 수 있는데

출생신고서나 호 의 부모란에는 부의 성명을 기재할 수 없습니다

결국 미혼모의 호 에 자녀를 올리려면 부의 성명을 lsquo미상rsquo으로 기

재해하여야 합니다

⑤ 남편은 처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 데 처의 동의

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처는 남편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데 남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부부평등에 배

될 뿐만 아니라 여성의 혼인 외 자녀는 제 로 보호받지 못하는 한

계가 있습니다

⑥ 처가 남편 이외의 남성과의 사이에서 자녀를 출산한 경우 자신의

친자식이 아님을 주장하는 親生否認 소송은 남편만이 제기할 수 있

습니다 남편의 자녀가 아니라는 확정 결이 있기 까지는 처의 호

에도 생부의 호 에도 입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병폐의 常存은 결국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

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해

야(헌법 36조 1항)하고 나아가 國家는 母性의 보호를 하여 노력하

여야 한다(동조 2항)rdquo 는 헌법의 기본 정신마 훼손하고 있는 것입

니다

결국 호주제 유지는 사회의 다양해진 가족 계를 담아내지 못

하는 시 착오 제도일 뿐 아니라 가족공동체로서의 남녀 평등을

보장코자하는 헌법의 기본이념과도 상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간과해서 안 될 이 있습니다 호주제의 존폐 논란이 결

코 남녀간의 양성 평등을 한 것만은 아니라는 입니다 즉 세

와 세 간의 갈등을 부추긴다는 사실입니다 친자이든 양자이든 친

부(모)이든 양부(모)이든 돌 야 할 자식세 에게 벗어날 수 없는

業報같은 올가미를 운다는 것은 부모세 의 무책임한 職務遺棄라

는 사실입니다

사회는 변화하고 역사는 발 합니다 남녀 평등이라는 민주 가족

제도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세 간의 갈등을 치유하는 한 방편으로

서 호주제를 폐지하는 것이 이 시 가 갖는 하나의 역사 사명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풀 것인가

法治國家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련법을 개정하는 것이 지름길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법개정만이 만능의 寶 는 결코 아닙니다 朝三暮四 式 법개

정이라면 그냥 두는 것만 못한 것입니다 당 의 법은 곧 당시의 사

회 모습을 담은 시 정신이라 합니다 시 정신이란 것이 인 으

로 만들어지고 변화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간도 필요하고 지속 인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

회 공감 를 형성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

하여 ldquo호주제 폐지가 결코 가족제도의 훼손을 뜻하는 것은 아니

며 오히려 남녀간의 평등과 세 간의 조화를 가져다 다rdquo는「호주

제 폐지의 필요성」이 극 알려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에서 볼 때 재 종교계 법조계 각종 여성시민단체가

모여 발족한「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처럼 諸사회단체가 펼

치고 있는 의욕 인 홍보활동도 큰 의미가 있다고 니다 나아가

오늘의 이 토론회 개최 역시 같은 맥락에서 값진 자리라고 니다

물론 정치권 행정부의 법개정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재

정부는 호주제 폐지를 2007년까지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2007년이면 공교롭게도 년 통령선거 이후 이어받을 다음 정권

의 임기와 겹칩니다 차기 정권의 핵심 추진과제의 하나로 ldquo호주제

폐지rdquo를 선정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정치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차기정권을 어느 정당이 맡을

것인지를 불문하고 호주제 폐지에 해서는 나름 로 一助 할 것임

을 밝히면서 토론을 마칠까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드리며 아울러 이 자리를 마련하기 해 노력

하신 계자 여러분에게도 다시 감사의 말 을 드리는 바입니다

- 41 -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에 한

토론요지

윤진수 (서울 학교 법과 학 부교수)

1 첫머리에

호주제도의 존폐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재에 이

르러서는 이 호주제도가 헌인가의 여부가 헌법재 소의 심 상으로

되었습니다 그 지만 헌법재 소의 결정이 어떻게 날 것인가와는 계

없이 입법 인 개선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늘 호주제

폐지를 제로 하는 구체 인 입법안을 놓고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뜻

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호주제 폐지라는 제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에 하여

는 많은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구체 인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1)

2 몇 가지 고려사항

그러나 법리 으로 호주제 폐지가 정당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

만 실 으로는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하나는 호주제 폐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인가 하는 입니

다 동성동본 혼의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가족법 개정안이 제15 국

회에서 유림 등의 극심한 반발로 인하여 폐기되는 을 볼 때 상황은

별로 낙 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차선책으로서는 호주를 둘

것인지 호주를 둔다면 가 호주가 될 것인지를 자유 선택에 맡기는 방

1) 여성부 호주제 개선방안에 한 연구 2001 참조 이 연구에는 본인이 공동

연구원으로 참가하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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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2)

물론 이 문제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것이 략 으로 더

명할 것인가 하는 차원의 문제입니다 지 개정안은 호주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하에서는 이를 제로 하여 논의하겠습니다

다만 와 같은 차선책도 한 번 고려할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자녀의 성 결정 문제에도

있습니다 본인도 자녀가 원칙 으로 父의 성과 본을 따르게 하고 있는

재의 민법 규정에는 헌법 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3) 그러나

이 문제를 호주제의 폐지와 함께 손을 는 것은 반드시 명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지 않아도 좋은가 하

는 것은 호주제도보다도 훨씬 민감한 문제이며 일반 국민 가운데에도

호주제 폐지에는 찬성하더라도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는 종래의 태도

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

는 이러한 입법 인 해결방식보다는 오히려 사법 인 해결방식 즉 헌법

재 소에 헌 여부를 맡기는 것이 할 것입니다

3 민법과 호 법의 계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도 개정안의 실제 인 내용 자체에 하여

는 큰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를 어떤 방법으로 규율할 것인가

즉 민법 자체의 개정에 의할 것인가 아니면 호 법의 개정에 의할 것인

가 하는 입니다

그런데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사항의 부분은 실체법인 민법에서 규

율할 필요가 없고 호 법에서 다루면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컨

개정안 제780조에서는 기 인에 하여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정

안 자체만으로는 기 인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는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서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인데

2) 註1)의 문헌 161면 이하 참조

3) 尹眞秀 ldquo憲法이 家族法의 變化에 미친 影響rdquo 서울법 와 라이부르크 법

간의 공동심포지움 자료집(2002 10 11-12) 320 - 321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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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없는 기 인에 한 규정은 호 법

에서 규정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민법에서 규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보다 근본 으로 살펴본다면 개정안이 규정하고 있는 가족에 한 여러

규정도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가 없는 것이라면 구태여 민법에 규

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일본 민법에는 가족에 한 규정이 없습니

다 굳이 가족에 한 규정의 실체법상 의미를 찾자면 개정안 제796조

제2항이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

원의 공유로 추정하는 것 정도일 것이나( 행 제796조 제2항과 큰 차이

가 없다) 부부 재산의 공유 추정에 한 민법 제830조 제2항 외에 별도

로 가족원의 공유 추정 규정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4)

4 호 (가족부)의 편성 원리에 하여

우선 개정안에서는 호 을 가족부로 체한다고 하 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명칭을 무엇으로 하는가 하는 은 반

드시 요한 것이 아닐 것이며 오히려 명칭의 변경에 따른 혼란만이 우

려됩니다

그리고 개정안은 가족부의 편성원칙으로서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

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하여는 종래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체

로 개정안과 같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여야 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5) 본인도 이러한 방안이 실 으로 입법하기에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

니다 즉 개인을 가족이라는 틀 안에 묶는 것이 제가 되기 때문에 종

4)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기존의 연구에서는 아 민법 제778조 내지 제796

조를 모두 삭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특별 원회

ldquo現行 家族法의 問題點과 改善方案 硏究rdquo 1999 12 43면 이하(李凞培 집

필) 鄭玹秀 ldquo戶籍의 新編製 方案에 한 硏究rdquo 동국 학교 학원 법학박

사학 논문 1999 145면 이하 참조

5) 曺大鉉 ldquo戶主制度의 廢止와 戶籍의 編製rdquo 民事判例硏究 ⅩⅧ 1996 628면

이하 여성부(註4) 105면 등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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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의 호주제 하에 있어서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

술 으로는 기 인을 정하여야 한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따라서 개인

으로는 이정희 변호사님이 언 하고 계시는 1인1 방식도 좀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6)

그 지만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개정안과 같이 夫

婦 同籍 親子 同籍 2 가족의 원칙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별 문

제가 없습니다7)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 기 인8)을 구로 할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개정안에서는 기 인은 1인인 것을 제로 하여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하고 의가 되지 않으면 추첨으로 정한다고 하 으나

굳이 기 인을 1인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9) 이 경우에 추

첨으로 정한다는 것은 개정안에 하여 비난 거리를 제공할 소지가 있

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다

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부모가 모두 없는 경우에 형

제자매가 한 가족으로서 가족부에 오른다는 것을 제로 한 것으로 보

이는데 개정안 자체로는 이 이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입니다

5 다른 사항에 하여

이 외에 개정안의 다른 사항에 하여는 특별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자녀의 성과 본 결정에 하여 개정안은 부모의 의에 의하여 정하되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고 하 으나 차라리 혼인의 경우에는

혼인할 당시에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 미리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어

6) 鄭玹秀(註4) 190면 이하 참조

7) 曺大鉉(註4) 629 - 630면 등 참조

8) 종래 lsquo籍主rsquo라는 용어도 사용되었고 일본 호 법에서는 筆頭 라고 부르고

있다

9) 김상용 교수는 기 인을 부부 2인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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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까 생각해 니다

그리고 개정안에 따르는 경우에 혼인외의 자를 父가 인지하는 경우에

자녀의 성과 본이 어떻게 되는가에 하여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에도 부모가 의하여 정하여야 하는 것처럼 보이나 차라리 이 경우에

는 종래의 모의 성과 본을 그 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변경

의 길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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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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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 48 -

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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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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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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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 52 -

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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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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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 55 -

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 56 -

(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 57 -

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 58 -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 59 -

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4) 부모양계 통주의 지향

행법상의 부계 통주의를 부모양계 통주의를 지향하는 방식으로

체한다 국 법은 이미 헌법재 소의 헌결정4) 이후 부계 통주의에

서 벗어나 부모양계 통주의로 나아갔고5) 헌법재 소는 동성동본 혼조

항 헌결정6)에서 남계 통주의가 정당하지 아니한 습임을 밝힌 바 있

부계 통주의가 부모양계 통주의로 변화할 때 온 한 의미의 양성

평등의 가족 계가 이루어진다고 할 것인데 부계 통주의의 가장 극단

인 는 子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하는 것이다 이로써 성과 본

을 승계할 수 있는 남아를 선호하는 상이 여 히 뿌리깊게 계속되고

있으며 모의 성과 본을 따르는 子는 부는 알 수 없는 미혼모의 子로 낙

인 히고 유형 무형의 차별을 받게 되는 것이 실상인 바 子의 성과 본

도 부모의 합의에 의하여 정하도록 하고 합의되지 않을 경우 성과 본의

지정 역시 친권행사의 일종으로 보아 가정법원의 결정에 따르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

4) 헌법재 소는 2000 8 31 97헌가12 사건에서 구국 법 제2조 제1항 제1호에

하여 ldquo부계 통주의를 취한 조항은 혼인과 가족생활에 있어서 父 는 夫의

지 를 子 는 妻의 지 에 비하여 하게 우월하게 취 하고 있으므로 혼

인과 가족생활에 있어서의 양성평등의 원칙에 배된다rdquo고 단하 다

5) 2001 12 19 개정된 국 법 제2조 제1항 제1호는 ldquo출생한 당시에 부 는 모가

한민국의 국민인 자rdquo는 출생과 동시에 한민국의 국 을 취득하도록 정하고

제7조[부모양계 통주의 채택에 따른 모계출생자에 한 국 취득의 특례]에서

는 1978 6 14부터 1998 6 13까지 사이에 한민국 국민을 모로 하여 출생한

자가 재 모가 한민국 국민이거나 사망 당시 한민국 국민이었으면 일정

기간내에 신고함으로써 한민국 국 을 취득할 수 있도록 경과규정을 두었다

6) 헌법재 소는 1997 7 16 95헌가6 내지 13 동성동본 혼규정 헌결정사건에서

ldquo동성동 혼을 규정한 민법 제809조 제1항은 남계 족에만 한정하여 성별에

의한 차별을 함으로써 헌법상의 평등의 원칙에 반된다rdquo고 하 다

4 개정안의 주요 내용7)

가 호주의 폐지와 기 인의 설정

호주는 폐지하고 호주에게 부여되었던 권리도 모두 삭제한다 다만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 부부의 의에 따라 기 인을 둔

다 만약 의를 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추첨에

의하여 정한다(안 제780조 제1항)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등

의 이유로 제 된 때에는 배우자가 기 인이 되어 그의 성명이 호 을

특정하게 되며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는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

다(안 제780조 제2항) 이것은 기 인이라는 지 가 승계된다는 것이 아

니며 단지 기 인이 제 되는 경우 가족부를 특정하기 한 명칭이 바

다는 의미에 지나지 않는다 기 인은 오로지 행정 의미에 그친다

나 개별가족의 독립

호주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을 통

하여 가계가 계승되고 서로 연계되도록 한 행 민법과는 달리 개정안

에서는 부모와 자녀 2 로 구성된 가족은 부모의 혼인으로 생성되었다

가 그 부모의 이혼 는 혼인의 취소 구성원 부의 사망 혼인 등으로

소멸되는 독립 이고 개별 인 집단으로 된다 따라서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 자녀의 姓

행 민법상의 부성주의에서 벗어나 子의 성과 본은 부모가 의하

여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한다 행민법상 가계의 계승은

성의 계승으로 표상되는데 부성주의를 탈피하지 않고는 부계 남계우

7) 이하의 내용은 국회여성 원회 lsquo호주제 폐지 략과 호주제폐지에 비한 안

연구rsquo(2002 9) 86-96쪽에 소개된 김상용 교수의 안을 기 로 한 것이다

에서 벗어날 수 없다 만약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민법 제909조 제2항 친권행사에 한 규정에 따라 가정

법원이 이를 정한다(안 제781조 제1항)

子의 복리를 하여 필요한 경우 곧 子가 부모 일방으로부터 심각한

폭행을 당하는 등으로 그 부모 일방의 성과 본을 유지하는 것이 고통스

러울 경우에는 부모 일방이나 子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성과 본을 변경할 수

있다(안 제781조 제2항)

라 자녀의 가족

(1) 부부의 자 혼인하지 아니한 자는 부부의 가족원이 된다(안 제

778조 제2항)

(2) 혼인 외의 출생자

혼인 외의 출생자는 부모가 각각 다른 가족원이므로 부모 어느

일방의 가족원이 되어야 하는데 행법에 의하면 父가 인지하지 않은

혼인외의 子는 母의 家에 속하고 父가 인지하게 되면 父의 家에 입 하

게 되지만 이러한 가부장제의 원리에 기 한 기 은 평등의 원칙에 반

하므로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

따라서 父가 인지하지 않은 때에는 母가 棄兒로 母를 알 수 없는 경

우에는 父가 친권자가 되므로 子는 각 그 친권자의 가족원이 되고 父

가 인지하고 母를 아는 경우라면 당사자의 의 는 법원의 결정에 의

해서 친권행사자로 정해진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되도록 한다(안 제781

조 제3항 제782조 제1항 본문) 다만 친권행사자인 부 는 모가 그 부

모의 가족원인 경우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1항 단서)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2항)

(3) 부모를 알 수 없는 자

부모를 알 수 없어 성과 본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 子는 부

모를 알게 된 때에는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

이 될 수 있다(안 제781조 제4항)

(4) 부부 일방의 子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한 경우 그 子는 상 방

배우자의 동의가 있어야 그 부부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상 방 배우자

의 동의가 없으면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4조 제1항) 이는

행법상 부가 처의 동의 없이 혼인외 자를 입 시키는 문제를 없애고

부부 심의 가족구성원칙을 존 하여 상 방의 동의가 있어야 하도록

정한 것이다

반면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하여 그 子의 친권

행사자로서 그 子와 한 가족을 이루다가 혼인한 경우에는 子의 복리를

하여 다른 일방의 동의 없이도 혼인으로 새로 구성되는 가족의 구성

원이 된다 다만 子 스스로가 그 가족원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자가 미성

년인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4조 제2항)

(5) 양된 경우

입양이 취소 는 양된 경우 미성년인 子에 한 양부모의 친권이

소멸되고 친생부모의 친권이 되살아나므로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다 그러나 친생부모가 이혼하고 부모 모두 재

혼하거나 일방이 사망하고 타방이 재혼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한 경우에

는 그 상 방의 동의가 없이는 친자라 하더라도 가족원이 될 수 없으므

로 이러한 사유로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되지 못하는 경우

에는 친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6조)

(6) 자의에 의한 새로운 가족 구성

子는 성년에 달하면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자도

법정 리인의 동의를 받거나 법정 리인인 부모 양자의 학 는 부의

학 와 모의 가출이나 사망 등으로 동의를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친족

이나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

할 수 있다(안 제787조) 子가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

하는 데는 가정법원의 후견 역할이 매우 요하다

마 이혼

행 민법은 이혼이나 혼인의 취소 등의 경우 처와 부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친가에 복 하거나 일가를 창립하도록 하면서 친가복

을 해 친가를 부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일단 혼인하여 독립한 사람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의 경우

에도 친가에 복 하지 아니하고 독립된 가족을 구성하여야 한다 따라서

기왕에 혼인으로 구성된 가족은 소멸하고 각자 달리 새로운 가족을 구

성한다(안 제787조 제1항) 부부사이에서 출생한 자녀는 물론 부부의 일

방의 혼 의 子 등도 미성년자인 경우에는 친권행사자를 따라 새로

편제된 가족에 속한다 성년인 子는 자신의 선택에 따라 부 는 모의

가족구성원이 되거나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7

조 제2항)

바 호 의 변화

실과 괴리된 법률상 家의 공부인 호 은 가족별 편제방식을 취하

여 실상 가족의 황을 기록하는 가족부로 체한다 재의 호주는

기 인으로 바꾸어 검색어의 기능을 부여한다 행 호 은 개정 민법의

취지에 따라 바 게 될 련 법령에 의하여 일정 기간 새로운 가족편제

방식에 따라 가족부로 정비한다

민법 개정안

- 호주제 폐지를 심으로 -

행 민법 개정안

제4편 친족

제2장 호주와 가족

제778조(호주의 정의) 一家의 계통을

계승한 자 分家한 자 는 기타 사유

로 인하여 一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는 호주가 된다

제4편 친족

제2장 가족

제778조 삭제

제779조(가족의 범 ) 호주의 배우자

족과 그 배우자 기타 본법의 규정

에 의하여 그 가에 입 한 자는 가족

이 된다

제779조(가족의 구성) ① 부부는 혼인

으로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부부의 子 혼인하지 아니한 子

는 가족원이 된다

제780조(호주의 변경과 가족) 호주의

변경이 있는 경우에는 호주의 가족

은 신호주의 가족이 된다

제780조(기 인) ① 가족의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한다 다만 의가

되지 아니하거나 의할 수 없는 때에

는 추첨으로 정한다

②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기타 법률의 규정에 의하여 제 된 때

에는 그 배우자가 기 인이 되고 배

우자가 없는 때에는 子 에서 연장자

가 기 인이 된다

제781조(子의 입 姓과 本) ①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입

한다 다만 父가 외국인인 때에는 母

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母家에

입 한다

② 父를 알 수 없는 子는 母의 성과

본을 따르고 母家에 입 한다

③③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一

家를 창립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

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다

제781조(子의 가족 姓과 本) ① 子는

부모의 가족원이 되고 부모의 의에

의하여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

다 다만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

를 정한다

② 子의 복리를 하여 子의 姓과 本

을 부모 다른 일방의 姓과 本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父 母

는 子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

가를 얻어 이를 변경할 수 있다 다만

子가 미성년이고 법정 리인이 청구할

수 없는 경우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

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가 청구할

수 있다

③ 부모 일방을 알 수 없는 子는

다른 일방의 姓과 本을 따르고 그 가

족원이 된다

④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

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입 ) ① 가족

이 혼인외의 子를 출생한 때에는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혼인외의 출생자가 父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母家에 입 할 수 있

고 母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一

家를 창립한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가족) ① 혼인

외의 子는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가 그 부모와 같은 가족원인

때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

을 구성한다

②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3조(양자와 그 배우자등의 입 )

양자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양자와 함께 양가에 입 한다

제783조(養子의 가족) 양자는 양부모

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양자에게 배

우자 는 子가 있을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4조(夫의 족 아닌 妻의 직계비

속의 입 )① 妻가 夫의 족 아닌

직계비속이 있는 때에는 夫의 동의를

얻어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항의 경우에 그 직계비속이 他

家의 가족인 때에는 그 호주의 동의

를 얻어야 한다

제784조(부부 일방의 子의 가족) ①

부부 일방의 혼인하지 아니한 子는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어 부부의 가족

원이 될 수 있다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지 못한 때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前婚 에 출생한 子와 한 가족인

父 는 母가 혼인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는 때에는 子는 그 가족원이

된다 다만 子가 원하지 아니하는 경

우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子가 미성년인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5조(호주의 직계 족의 입 ) 호

주는 他家의 호주 아닌 자기의 직계

존속이나 직계비속을 그 家에 입 하

게 할 수 있다

제785조 삭제

제786조(양자와 그 배우자 등의 복 )

① 양자와 그 배우자 직계비속 그

배우자는 입양의 취소 는 양으로

인하여 그 生家에 복 한다

②②② 항의 경우에 그 生家가 폐가

는 무후된 때에는 生家를 부흥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제786조( 양된 子의 가족) 입양이 취

소 는 양되는 경우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

다 다만 그러하지 못할 때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7조(妻 등의 복 과 일가창립) ①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으로 인하여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한

② 夫가 사망한 경우에는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③ 2항의 경우에 그 親家가 폐가

는 무후되었거나 기타 사유로 인하

여 복 할 수 없는 때에는 親家를 부

흥할 수 있다

제787조(이혼 등으로 인한 가족의 구

성) ① 부부는 혼인의 취소 는 이혼

으로 각자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미성년인 子는 친권행사자의 가족

원이 되고 성년에 달한 子는 그의 의

사에 따라 父 는 母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8조(분가) ① 가족은 분가할 수

있다

② 미성년자가 분가함에는 법정 리

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제788조(子의 가족구성) ① 성년에 달

한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② 미성년인 子는 법정 리인의 동의

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법정 리인의 동의를 얻을 수

없는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

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9조(법정분가) 가족은 혼인하면

당연히 분가된다 그러나 호주의 직계

비속 장남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9조 삭제

제791조(分家호주와 그 가족) ① 分家

호주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그 分家에 입 한다

② 本家호주의 족 아닌 分家호주의

직계비속은 分家에 입 할 수 있다

제791조 삭제

제793조(호주의 입양과 폐가) 일가창

립 는 분가로 인하여 호주가 된 자

는 타가에 입양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다

제793조 삭제

제794조(여호주의 혼인과 폐가) 여호

주는 혼인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

제794조 삭제

제795조(他家에 입 한 호주와 그 가

족) ① 호주가 폐가하고 他家에 입

한 때에는 가족도 그 他家에 입 한

② 항의 경우에 그 他家에 입 할

수 없거나 원하지 아니하는 가족은

一家를 창립한다

제795조 삭제

제796조(가족의 특유재산) ① 가족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

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의 공유로

추정한다

제796조(가족원의 특유재산) ① 가족

원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원의 공유

로 추정한다

제3장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부부는 동

거하며 서로 부양하고 조하여야 한

다 그러나 정당한 이유로 일시 으로

동거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서로 인

용하여야 한다

② 부부의 동거장소는 부부의 의에

따라 정한다 그러나 의가 이루어지

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당사자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

③ 妻는 夫의 家에 입 한다 그러나

妻가 친가의 호주 는 호주승계인인

때에는 夫가 처의 家에 입 할 수 있

④ 항 단서의 경우에 부부간의 子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르고 母의 家에

입 한다

제3항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행과 동

② 행과 동일

③ 삭제

④ 삭제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호주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

한다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한다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 호주는 친족

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은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제8장 호주승계

제980조-제995조

제8장 호주승계

삭제

『호주제 폐지』는 사회 합의를 거쳐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김 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法治國家에 있어서 法과 社 通念 문제

재 우리의 법 체계상 최상 법인『헌법』에 따르면 모든 國民은

人間으로서의 嚴과 價値를 가지며 幸福을 追求할 權利를 가지며

(제10조) 모든 國民은 法 앞에 平等하여 구든지 性別宗敎 는

社 的 身分에 의하여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제11조)고 규정하고 있

습니다

일반 으로 법(령) 제정의 기본원칙은 그 시 의 사회 실과 통념을

반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실을 반 하지 않은 법(령)은

사회 합의를 거쳐 언제든지 개정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법개정에 있어서도 반드시 우선하여 고려되어야 할

이 있습니다 모든 법의 기본인『헌법』의 「기본 이념」을 무시

하여서는 안 된다는 입니다

재 戶主제 폐지를 둘러싼 민법 개정과 련해서 겪고 있는 사회

갈등은 외견상으로는 변화된 사회 실과 내려온 통 생활의식

과의 문화 충돌(갈등) 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본질 인 면 즉 개인의 행복추구권은 性別 차별 없이

lsquo법 앞에 평등rsquo해야 한다는 『헌법』의「기본 이념」에 입각하여 고

려하여 보면 재의 戶主제는 궁극 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옳다고 니다

다만 문화 충돌 이로 인한 격한 사회 혼선을 여야 한다

는 도 엄연한 실인 바 완 폐지까지는 다소간의 시간 여유

를 가져야 한다고 니다

재 정부에서는 그 시기를 2007년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 유 가 정한지는 이 자리에서 論할 필

요는 없다고 니다 다만 어떠한 방향으로 어떠한 단계를 거쳐 추

진함이 가장 ldquo사회 공감 rdquo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은 이

자리에서도 論할 가치는 있다고 니다

행 民法에 남아있는 호주제의 문제 들

지난 1991년 민법 개정 時 호주의 제반권리 가족에 한 부양의

무가 삭제되는 등 권한이 폭 축소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호주의

권리의무를 삭제하면서도 여 히 가 (家籍)편성에 한 원리는 그

로 남았고 호 법은 가 을 호 편제의 기 으로 삼고있어 호주

제도는 여 히 상징 의미가 남아있습니다

즉 호 법이 호주를 기 으로 父系 통 심으로 편성되어있어 이로

인해 호주제도와 호 제도를 혼돈하여 호주제 폐지가 곧 우리나라

가족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호주제가 갖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性的 차별을 하는 헌법 정신

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날에도 여 히 성행하는 남아선호 사상

즉 남성 우 의식을 강화한다는 입니다

이러한 우 의식은 행 민법에 그 로 반 되어 있습니다

호주승계는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序(984조)라든지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入籍한다(781조)는 조항과 특히 妻는 夫의

家에 入籍한다(826조 3항)는 조항은 아내와 남편의 평등권을 경시하

고 양성차별을 조장하는 가장 표 사례입니다

동 조항들은 헌법만이 아니라 타 법률과도 상충되고 있습니다 재

개정된 『國籍法』에서는 이미 父系 통주의 원칙을 폐기하고 父

母 兩系 통주의로 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법들간의 일 성

유지차원에서라도 호주제 유지가 타당한지에 해서는 반드시 재검

토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의 변화를 반 하지 못하는 호주제의 문제 들

재 우리 사회의 가족구성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결혼한 25 가운데 한 이 이혼하고 있으며 재혼 한

당연히 늘고 있는 것이 실입니다

여성의 재혼 비율은 1991년 71에서 2000년에는 145로 2배 이상

높아졌으며 특히 혼 남성과 재혼 여성의 혼인은 91년 25에서

지난해에는 49로 많아졌고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도 46에서

96로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호주제 유지를 반 하고 있는 련법은 이러한 실을 외면

하고 있어 수많은 재혼가정들을 고통과 어려움 속에 몰아넣고 있다

는 사실이 큰 문제입니다

이러한 법 미비로 인한 몇 가지 병폐를 들어보겠습니다

① 호주승계 순 가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순으로 규정돼 손자가

나 어머니 할머니의 호주가 되는 등 불합리하고 성차별 인 호

편제를 낳습니다 이는 아들이 딸보다 더 요하다는 법감정이 내재

된 것으로 를 이을 아들을 꼭 낳아야 한다는 남아선호사상을 부

추기는 것입니다

② 이혼여성이 자녀의 양육책임자로서 실제 자녀를 보호하는 친권자라

하더라도 자녀는 모가의 호 으로 이 할 수 없고 모가 일가창립하

여 단독호 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자녀를 입 시킬 수 없습니다

③ 재혼 시에도 남편 자녀에 한 성본 호 을 재혼한 남편의 성

본 호 으로 변경할 수 없어 자녀가 양부와 다른 성씨 때문에

혼란을 겪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재혼시 심지어 아이를 사

망신고한 후 출생신고를 다시하는 탈법 인 방법까지 쓰기도 합니

④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경우 아버지

를 밝힐 수 없게 됩니다 혼인 외의 자녀에 해 부가 인지하면 무

조건 부의 호 에 입 돼야 하는 강제규정 때문에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가 인지

하지 않았더라도 부의 성 본을 따라 모의 호 에 올릴 수 있는데

출생신고서나 호 의 부모란에는 부의 성명을 기재할 수 없습니다

결국 미혼모의 호 에 자녀를 올리려면 부의 성명을 lsquo미상rsquo으로 기

재해하여야 합니다

⑤ 남편은 처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 데 처의 동의

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처는 남편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데 남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부부평등에 배

될 뿐만 아니라 여성의 혼인 외 자녀는 제 로 보호받지 못하는 한

계가 있습니다

⑥ 처가 남편 이외의 남성과의 사이에서 자녀를 출산한 경우 자신의

친자식이 아님을 주장하는 親生否認 소송은 남편만이 제기할 수 있

습니다 남편의 자녀가 아니라는 확정 결이 있기 까지는 처의 호

에도 생부의 호 에도 입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병폐의 常存은 결국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

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해

야(헌법 36조 1항)하고 나아가 國家는 母性의 보호를 하여 노력하

여야 한다(동조 2항)rdquo 는 헌법의 기본 정신마 훼손하고 있는 것입

니다

결국 호주제 유지는 사회의 다양해진 가족 계를 담아내지 못

하는 시 착오 제도일 뿐 아니라 가족공동체로서의 남녀 평등을

보장코자하는 헌법의 기본이념과도 상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간과해서 안 될 이 있습니다 호주제의 존폐 논란이 결

코 남녀간의 양성 평등을 한 것만은 아니라는 입니다 즉 세

와 세 간의 갈등을 부추긴다는 사실입니다 친자이든 양자이든 친

부(모)이든 양부(모)이든 돌 야 할 자식세 에게 벗어날 수 없는

業報같은 올가미를 운다는 것은 부모세 의 무책임한 職務遺棄라

는 사실입니다

사회는 변화하고 역사는 발 합니다 남녀 평등이라는 민주 가족

제도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세 간의 갈등을 치유하는 한 방편으로

서 호주제를 폐지하는 것이 이 시 가 갖는 하나의 역사 사명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풀 것인가

法治國家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련법을 개정하는 것이 지름길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법개정만이 만능의 寶 는 결코 아닙니다 朝三暮四 式 법개

정이라면 그냥 두는 것만 못한 것입니다 당 의 법은 곧 당시의 사

회 모습을 담은 시 정신이라 합니다 시 정신이란 것이 인 으

로 만들어지고 변화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간도 필요하고 지속 인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

회 공감 를 형성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

하여 ldquo호주제 폐지가 결코 가족제도의 훼손을 뜻하는 것은 아니

며 오히려 남녀간의 평등과 세 간의 조화를 가져다 다rdquo는「호주

제 폐지의 필요성」이 극 알려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에서 볼 때 재 종교계 법조계 각종 여성시민단체가

모여 발족한「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처럼 諸사회단체가 펼

치고 있는 의욕 인 홍보활동도 큰 의미가 있다고 니다 나아가

오늘의 이 토론회 개최 역시 같은 맥락에서 값진 자리라고 니다

물론 정치권 행정부의 법개정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재

정부는 호주제 폐지를 2007년까지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2007년이면 공교롭게도 년 통령선거 이후 이어받을 다음 정권

의 임기와 겹칩니다 차기 정권의 핵심 추진과제의 하나로 ldquo호주제

폐지rdquo를 선정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정치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차기정권을 어느 정당이 맡을

것인지를 불문하고 호주제 폐지에 해서는 나름 로 一助 할 것임

을 밝히면서 토론을 마칠까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드리며 아울러 이 자리를 마련하기 해 노력

하신 계자 여러분에게도 다시 감사의 말 을 드리는 바입니다

- 41 -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에 한

토론요지

윤진수 (서울 학교 법과 학 부교수)

1 첫머리에

호주제도의 존폐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재에 이

르러서는 이 호주제도가 헌인가의 여부가 헌법재 소의 심 상으로

되었습니다 그 지만 헌법재 소의 결정이 어떻게 날 것인가와는 계

없이 입법 인 개선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늘 호주제

폐지를 제로 하는 구체 인 입법안을 놓고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뜻

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호주제 폐지라는 제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에 하여

는 많은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구체 인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1)

2 몇 가지 고려사항

그러나 법리 으로 호주제 폐지가 정당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

만 실 으로는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하나는 호주제 폐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인가 하는 입니

다 동성동본 혼의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가족법 개정안이 제15 국

회에서 유림 등의 극심한 반발로 인하여 폐기되는 을 볼 때 상황은

별로 낙 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차선책으로서는 호주를 둘

것인지 호주를 둔다면 가 호주가 될 것인지를 자유 선택에 맡기는 방

1) 여성부 호주제 개선방안에 한 연구 2001 참조 이 연구에는 본인이 공동

연구원으로 참가하 습니다

- 42 -

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2)

물론 이 문제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것이 략 으로 더

명할 것인가 하는 차원의 문제입니다 지 개정안은 호주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하에서는 이를 제로 하여 논의하겠습니다

다만 와 같은 차선책도 한 번 고려할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자녀의 성 결정 문제에도

있습니다 본인도 자녀가 원칙 으로 父의 성과 본을 따르게 하고 있는

재의 민법 규정에는 헌법 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3) 그러나

이 문제를 호주제의 폐지와 함께 손을 는 것은 반드시 명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지 않아도 좋은가 하

는 것은 호주제도보다도 훨씬 민감한 문제이며 일반 국민 가운데에도

호주제 폐지에는 찬성하더라도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는 종래의 태도

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

는 이러한 입법 인 해결방식보다는 오히려 사법 인 해결방식 즉 헌법

재 소에 헌 여부를 맡기는 것이 할 것입니다

3 민법과 호 법의 계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도 개정안의 실제 인 내용 자체에 하여

는 큰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를 어떤 방법으로 규율할 것인가

즉 민법 자체의 개정에 의할 것인가 아니면 호 법의 개정에 의할 것인

가 하는 입니다

그런데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사항의 부분은 실체법인 민법에서 규

율할 필요가 없고 호 법에서 다루면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컨

개정안 제780조에서는 기 인에 하여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정

안 자체만으로는 기 인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는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서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인데

2) 註1)의 문헌 161면 이하 참조

3) 尹眞秀 ldquo憲法이 家族法의 變化에 미친 影響rdquo 서울법 와 라이부르크 법

간의 공동심포지움 자료집(2002 10 11-12) 320 - 321면 참조

- 43 -

이처럼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없는 기 인에 한 규정은 호 법

에서 규정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민법에서 규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보다 근본 으로 살펴본다면 개정안이 규정하고 있는 가족에 한 여러

규정도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가 없는 것이라면 구태여 민법에 규

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일본 민법에는 가족에 한 규정이 없습니

다 굳이 가족에 한 규정의 실체법상 의미를 찾자면 개정안 제796조

제2항이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

원의 공유로 추정하는 것 정도일 것이나( 행 제796조 제2항과 큰 차이

가 없다) 부부 재산의 공유 추정에 한 민법 제830조 제2항 외에 별도

로 가족원의 공유 추정 규정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4)

4 호 (가족부)의 편성 원리에 하여

우선 개정안에서는 호 을 가족부로 체한다고 하 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명칭을 무엇으로 하는가 하는 은 반

드시 요한 것이 아닐 것이며 오히려 명칭의 변경에 따른 혼란만이 우

려됩니다

그리고 개정안은 가족부의 편성원칙으로서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

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하여는 종래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체

로 개정안과 같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여야 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5) 본인도 이러한 방안이 실 으로 입법하기에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

니다 즉 개인을 가족이라는 틀 안에 묶는 것이 제가 되기 때문에 종

4)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기존의 연구에서는 아 민법 제778조 내지 제796

조를 모두 삭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특별 원회

ldquo現行 家族法의 問題點과 改善方案 硏究rdquo 1999 12 43면 이하(李凞培 집

필) 鄭玹秀 ldquo戶籍의 新編製 方案에 한 硏究rdquo 동국 학교 학원 법학박

사학 논문 1999 145면 이하 참조

5) 曺大鉉 ldquo戶主制度의 廢止와 戶籍의 編製rdquo 民事判例硏究 ⅩⅧ 1996 628면

이하 여성부(註4) 105면 등 참조

- 44 -

래의 호주제 하에 있어서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

술 으로는 기 인을 정하여야 한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따라서 개인

으로는 이정희 변호사님이 언 하고 계시는 1인1 방식도 좀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6)

그 지만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개정안과 같이 夫

婦 同籍 親子 同籍 2 가족의 원칙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별 문

제가 없습니다7)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 기 인8)을 구로 할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개정안에서는 기 인은 1인인 것을 제로 하여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하고 의가 되지 않으면 추첨으로 정한다고 하 으나

굳이 기 인을 1인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9) 이 경우에 추

첨으로 정한다는 것은 개정안에 하여 비난 거리를 제공할 소지가 있

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다

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부모가 모두 없는 경우에 형

제자매가 한 가족으로서 가족부에 오른다는 것을 제로 한 것으로 보

이는데 개정안 자체로는 이 이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입니다

5 다른 사항에 하여

이 외에 개정안의 다른 사항에 하여는 특별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자녀의 성과 본 결정에 하여 개정안은 부모의 의에 의하여 정하되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고 하 으나 차라리 혼인의 경우에는

혼인할 당시에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 미리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어

6) 鄭玹秀(註4) 190면 이하 참조

7) 曺大鉉(註4) 629 - 630면 등 참조

8) 종래 lsquo籍主rsquo라는 용어도 사용되었고 일본 호 법에서는 筆頭 라고 부르고

있다

9) 김상용 교수는 기 인을 부부 2인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 45 -

떨까 생각해 니다

그리고 개정안에 따르는 경우에 혼인외의 자를 父가 인지하는 경우에

자녀의 성과 본이 어떻게 되는가에 하여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에도 부모가 의하여 정하여야 하는 것처럼 보이나 차라리 이 경우에

는 종래의 모의 성과 본을 그 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변경

의 길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46 -

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 47 -

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 48 -

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 49 -

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 50 -

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 51 -

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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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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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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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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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 56 -

(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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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 58 -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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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4 개정안의 주요 내용7)

가 호주의 폐지와 기 인의 설정

호주는 폐지하고 호주에게 부여되었던 권리도 모두 삭제한다 다만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 부부의 의에 따라 기 인을 둔

다 만약 의를 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추첨에

의하여 정한다(안 제780조 제1항)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등

의 이유로 제 된 때에는 배우자가 기 인이 되어 그의 성명이 호 을

특정하게 되며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는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

다(안 제780조 제2항) 이것은 기 인이라는 지 가 승계된다는 것이 아

니며 단지 기 인이 제 되는 경우 가족부를 특정하기 한 명칭이 바

다는 의미에 지나지 않는다 기 인은 오로지 행정 의미에 그친다

나 개별가족의 독립

호주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을 통

하여 가계가 계승되고 서로 연계되도록 한 행 민법과는 달리 개정안

에서는 부모와 자녀 2 로 구성된 가족은 부모의 혼인으로 생성되었다

가 그 부모의 이혼 는 혼인의 취소 구성원 부의 사망 혼인 등으로

소멸되는 독립 이고 개별 인 집단으로 된다 따라서 본가 분가 친가

무후가 는 폐가의 부흥 등의 개념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 자녀의 姓

행 민법상의 부성주의에서 벗어나 子의 성과 본은 부모가 의하

여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한다 행민법상 가계의 계승은

성의 계승으로 표상되는데 부성주의를 탈피하지 않고는 부계 남계우

7) 이하의 내용은 국회여성 원회 lsquo호주제 폐지 략과 호주제폐지에 비한 안

연구rsquo(2002 9) 86-96쪽에 소개된 김상용 교수의 안을 기 로 한 것이다

에서 벗어날 수 없다 만약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민법 제909조 제2항 친권행사에 한 규정에 따라 가정

법원이 이를 정한다(안 제781조 제1항)

子의 복리를 하여 필요한 경우 곧 子가 부모 일방으로부터 심각한

폭행을 당하는 등으로 그 부모 일방의 성과 본을 유지하는 것이 고통스

러울 경우에는 부모 일방이나 子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성과 본을 변경할 수

있다(안 제781조 제2항)

라 자녀의 가족

(1) 부부의 자 혼인하지 아니한 자는 부부의 가족원이 된다(안 제

778조 제2항)

(2) 혼인 외의 출생자

혼인 외의 출생자는 부모가 각각 다른 가족원이므로 부모 어느

일방의 가족원이 되어야 하는데 행법에 의하면 父가 인지하지 않은

혼인외의 子는 母의 家에 속하고 父가 인지하게 되면 父의 家에 입 하

게 되지만 이러한 가부장제의 원리에 기 한 기 은 평등의 원칙에 반

하므로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

따라서 父가 인지하지 않은 때에는 母가 棄兒로 母를 알 수 없는 경

우에는 父가 친권자가 되므로 子는 각 그 친권자의 가족원이 되고 父

가 인지하고 母를 아는 경우라면 당사자의 의 는 법원의 결정에 의

해서 친권행사자로 정해진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되도록 한다(안 제781

조 제3항 제782조 제1항 본문) 다만 친권행사자인 부 는 모가 그 부

모의 가족원인 경우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1항 단서)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2항)

(3) 부모를 알 수 없는 자

부모를 알 수 없어 성과 본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 子는 부

모를 알게 된 때에는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

이 될 수 있다(안 제781조 제4항)

(4) 부부 일방의 子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한 경우 그 子는 상 방

배우자의 동의가 있어야 그 부부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상 방 배우자

의 동의가 없으면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4조 제1항) 이는

행법상 부가 처의 동의 없이 혼인외 자를 입 시키는 문제를 없애고

부부 심의 가족구성원칙을 존 하여 상 방의 동의가 있어야 하도록

정한 것이다

반면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하여 그 子의 친권

행사자로서 그 子와 한 가족을 이루다가 혼인한 경우에는 子의 복리를

하여 다른 일방의 동의 없이도 혼인으로 새로 구성되는 가족의 구성

원이 된다 다만 子 스스로가 그 가족원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자가 미성

년인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4조 제2항)

(5) 양된 경우

입양이 취소 는 양된 경우 미성년인 子에 한 양부모의 친권이

소멸되고 친생부모의 친권이 되살아나므로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다 그러나 친생부모가 이혼하고 부모 모두 재

혼하거나 일방이 사망하고 타방이 재혼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한 경우에

는 그 상 방의 동의가 없이는 친자라 하더라도 가족원이 될 수 없으므

로 이러한 사유로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되지 못하는 경우

에는 친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6조)

(6) 자의에 의한 새로운 가족 구성

子는 성년에 달하면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자도

법정 리인의 동의를 받거나 법정 리인인 부모 양자의 학 는 부의

학 와 모의 가출이나 사망 등으로 동의를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친족

이나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

할 수 있다(안 제787조) 子가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

하는 데는 가정법원의 후견 역할이 매우 요하다

마 이혼

행 민법은 이혼이나 혼인의 취소 등의 경우 처와 부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친가에 복 하거나 일가를 창립하도록 하면서 친가복

을 해 친가를 부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일단 혼인하여 독립한 사람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의 경우

에도 친가에 복 하지 아니하고 독립된 가족을 구성하여야 한다 따라서

기왕에 혼인으로 구성된 가족은 소멸하고 각자 달리 새로운 가족을 구

성한다(안 제787조 제1항) 부부사이에서 출생한 자녀는 물론 부부의 일

방의 혼 의 子 등도 미성년자인 경우에는 친권행사자를 따라 새로

편제된 가족에 속한다 성년인 子는 자신의 선택에 따라 부 는 모의

가족구성원이 되거나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7

조 제2항)

바 호 의 변화

실과 괴리된 법률상 家의 공부인 호 은 가족별 편제방식을 취하

여 실상 가족의 황을 기록하는 가족부로 체한다 재의 호주는

기 인으로 바꾸어 검색어의 기능을 부여한다 행 호 은 개정 민법의

취지에 따라 바 게 될 련 법령에 의하여 일정 기간 새로운 가족편제

방식에 따라 가족부로 정비한다

민법 개정안

- 호주제 폐지를 심으로 -

행 민법 개정안

제4편 친족

제2장 호주와 가족

제778조(호주의 정의) 一家의 계통을

계승한 자 分家한 자 는 기타 사유

로 인하여 一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는 호주가 된다

제4편 친족

제2장 가족

제778조 삭제

제779조(가족의 범 ) 호주의 배우자

족과 그 배우자 기타 본법의 규정

에 의하여 그 가에 입 한 자는 가족

이 된다

제779조(가족의 구성) ① 부부는 혼인

으로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부부의 子 혼인하지 아니한 子

는 가족원이 된다

제780조(호주의 변경과 가족) 호주의

변경이 있는 경우에는 호주의 가족

은 신호주의 가족이 된다

제780조(기 인) ① 가족의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한다 다만 의가

되지 아니하거나 의할 수 없는 때에

는 추첨으로 정한다

②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기타 법률의 규정에 의하여 제 된 때

에는 그 배우자가 기 인이 되고 배

우자가 없는 때에는 子 에서 연장자

가 기 인이 된다

제781조(子의 입 姓과 本) ①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입

한다 다만 父가 외국인인 때에는 母

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母家에

입 한다

② 父를 알 수 없는 子는 母의 성과

본을 따르고 母家에 입 한다

③③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一

家를 창립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

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다

제781조(子의 가족 姓과 本) ① 子는

부모의 가족원이 되고 부모의 의에

의하여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

다 다만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

를 정한다

② 子의 복리를 하여 子의 姓과 本

을 부모 다른 일방의 姓과 本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父 母

는 子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

가를 얻어 이를 변경할 수 있다 다만

子가 미성년이고 법정 리인이 청구할

수 없는 경우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

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가 청구할

수 있다

③ 부모 일방을 알 수 없는 子는

다른 일방의 姓과 本을 따르고 그 가

족원이 된다

④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

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입 ) ① 가족

이 혼인외의 子를 출생한 때에는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혼인외의 출생자가 父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母家에 입 할 수 있

고 母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一

家를 창립한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가족) ① 혼인

외의 子는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가 그 부모와 같은 가족원인

때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

을 구성한다

②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3조(양자와 그 배우자등의 입 )

양자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양자와 함께 양가에 입 한다

제783조(養子의 가족) 양자는 양부모

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양자에게 배

우자 는 子가 있을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4조(夫의 족 아닌 妻의 직계비

속의 입 )① 妻가 夫의 족 아닌

직계비속이 있는 때에는 夫의 동의를

얻어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항의 경우에 그 직계비속이 他

家의 가족인 때에는 그 호주의 동의

를 얻어야 한다

제784조(부부 일방의 子의 가족) ①

부부 일방의 혼인하지 아니한 子는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어 부부의 가족

원이 될 수 있다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지 못한 때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前婚 에 출생한 子와 한 가족인

父 는 母가 혼인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는 때에는 子는 그 가족원이

된다 다만 子가 원하지 아니하는 경

우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子가 미성년인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5조(호주의 직계 족의 입 ) 호

주는 他家의 호주 아닌 자기의 직계

존속이나 직계비속을 그 家에 입 하

게 할 수 있다

제785조 삭제

제786조(양자와 그 배우자 등의 복 )

① 양자와 그 배우자 직계비속 그

배우자는 입양의 취소 는 양으로

인하여 그 生家에 복 한다

②②② 항의 경우에 그 生家가 폐가

는 무후된 때에는 生家를 부흥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제786조( 양된 子의 가족) 입양이 취

소 는 양되는 경우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

다 다만 그러하지 못할 때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7조(妻 등의 복 과 일가창립) ①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으로 인하여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한

② 夫가 사망한 경우에는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③ 2항의 경우에 그 親家가 폐가

는 무후되었거나 기타 사유로 인하

여 복 할 수 없는 때에는 親家를 부

흥할 수 있다

제787조(이혼 등으로 인한 가족의 구

성) ① 부부는 혼인의 취소 는 이혼

으로 각자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미성년인 子는 친권행사자의 가족

원이 되고 성년에 달한 子는 그의 의

사에 따라 父 는 母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8조(분가) ① 가족은 분가할 수

있다

② 미성년자가 분가함에는 법정 리

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제788조(子의 가족구성) ① 성년에 달

한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② 미성년인 子는 법정 리인의 동의

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법정 리인의 동의를 얻을 수

없는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

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9조(법정분가) 가족은 혼인하면

당연히 분가된다 그러나 호주의 직계

비속 장남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9조 삭제

제791조(分家호주와 그 가족) ① 分家

호주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그 分家에 입 한다

② 本家호주의 족 아닌 分家호주의

직계비속은 分家에 입 할 수 있다

제791조 삭제

제793조(호주의 입양과 폐가) 일가창

립 는 분가로 인하여 호주가 된 자

는 타가에 입양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다

제793조 삭제

제794조(여호주의 혼인과 폐가) 여호

주는 혼인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

제794조 삭제

제795조(他家에 입 한 호주와 그 가

족) ① 호주가 폐가하고 他家에 입

한 때에는 가족도 그 他家에 입 한

② 항의 경우에 그 他家에 입 할

수 없거나 원하지 아니하는 가족은

一家를 창립한다

제795조 삭제

제796조(가족의 특유재산) ① 가족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

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의 공유로

추정한다

제796조(가족원의 특유재산) ① 가족

원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원의 공유

로 추정한다

제3장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부부는 동

거하며 서로 부양하고 조하여야 한

다 그러나 정당한 이유로 일시 으로

동거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서로 인

용하여야 한다

② 부부의 동거장소는 부부의 의에

따라 정한다 그러나 의가 이루어지

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당사자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

③ 妻는 夫의 家에 입 한다 그러나

妻가 친가의 호주 는 호주승계인인

때에는 夫가 처의 家에 입 할 수 있

④ 항 단서의 경우에 부부간의 子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르고 母의 家에

입 한다

제3항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행과 동

② 행과 동일

③ 삭제

④ 삭제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호주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

한다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한다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 호주는 친족

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은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제8장 호주승계

제980조-제995조

제8장 호주승계

삭제

『호주제 폐지』는 사회 합의를 거쳐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김 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法治國家에 있어서 法과 社 通念 문제

재 우리의 법 체계상 최상 법인『헌법』에 따르면 모든 國民은

人間으로서의 嚴과 價値를 가지며 幸福을 追求할 權利를 가지며

(제10조) 모든 國民은 法 앞에 平等하여 구든지 性別宗敎 는

社 的 身分에 의하여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제11조)고 규정하고 있

습니다

일반 으로 법(령) 제정의 기본원칙은 그 시 의 사회 실과 통념을

반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실을 반 하지 않은 법(령)은

사회 합의를 거쳐 언제든지 개정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법개정에 있어서도 반드시 우선하여 고려되어야 할

이 있습니다 모든 법의 기본인『헌법』의 「기본 이념」을 무시

하여서는 안 된다는 입니다

재 戶主제 폐지를 둘러싼 민법 개정과 련해서 겪고 있는 사회

갈등은 외견상으로는 변화된 사회 실과 내려온 통 생활의식

과의 문화 충돌(갈등) 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본질 인 면 즉 개인의 행복추구권은 性別 차별 없이

lsquo법 앞에 평등rsquo해야 한다는 『헌법』의「기본 이념」에 입각하여 고

려하여 보면 재의 戶主제는 궁극 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옳다고 니다

다만 문화 충돌 이로 인한 격한 사회 혼선을 여야 한다

는 도 엄연한 실인 바 완 폐지까지는 다소간의 시간 여유

를 가져야 한다고 니다

재 정부에서는 그 시기를 2007년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 유 가 정한지는 이 자리에서 論할 필

요는 없다고 니다 다만 어떠한 방향으로 어떠한 단계를 거쳐 추

진함이 가장 ldquo사회 공감 rdquo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은 이

자리에서도 論할 가치는 있다고 니다

행 民法에 남아있는 호주제의 문제 들

지난 1991년 민법 개정 時 호주의 제반권리 가족에 한 부양의

무가 삭제되는 등 권한이 폭 축소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호주의

권리의무를 삭제하면서도 여 히 가 (家籍)편성에 한 원리는 그

로 남았고 호 법은 가 을 호 편제의 기 으로 삼고있어 호주

제도는 여 히 상징 의미가 남아있습니다

즉 호 법이 호주를 기 으로 父系 통 심으로 편성되어있어 이로

인해 호주제도와 호 제도를 혼돈하여 호주제 폐지가 곧 우리나라

가족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호주제가 갖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性的 차별을 하는 헌법 정신

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날에도 여 히 성행하는 남아선호 사상

즉 남성 우 의식을 강화한다는 입니다

이러한 우 의식은 행 민법에 그 로 반 되어 있습니다

호주승계는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序(984조)라든지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入籍한다(781조)는 조항과 특히 妻는 夫의

家에 入籍한다(826조 3항)는 조항은 아내와 남편의 평등권을 경시하

고 양성차별을 조장하는 가장 표 사례입니다

동 조항들은 헌법만이 아니라 타 법률과도 상충되고 있습니다 재

개정된 『國籍法』에서는 이미 父系 통주의 원칙을 폐기하고 父

母 兩系 통주의로 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법들간의 일 성

유지차원에서라도 호주제 유지가 타당한지에 해서는 반드시 재검

토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의 변화를 반 하지 못하는 호주제의 문제 들

재 우리 사회의 가족구성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결혼한 25 가운데 한 이 이혼하고 있으며 재혼 한

당연히 늘고 있는 것이 실입니다

여성의 재혼 비율은 1991년 71에서 2000년에는 145로 2배 이상

높아졌으며 특히 혼 남성과 재혼 여성의 혼인은 91년 25에서

지난해에는 49로 많아졌고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도 46에서

96로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호주제 유지를 반 하고 있는 련법은 이러한 실을 외면

하고 있어 수많은 재혼가정들을 고통과 어려움 속에 몰아넣고 있다

는 사실이 큰 문제입니다

이러한 법 미비로 인한 몇 가지 병폐를 들어보겠습니다

① 호주승계 순 가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순으로 규정돼 손자가

나 어머니 할머니의 호주가 되는 등 불합리하고 성차별 인 호

편제를 낳습니다 이는 아들이 딸보다 더 요하다는 법감정이 내재

된 것으로 를 이을 아들을 꼭 낳아야 한다는 남아선호사상을 부

추기는 것입니다

② 이혼여성이 자녀의 양육책임자로서 실제 자녀를 보호하는 친권자라

하더라도 자녀는 모가의 호 으로 이 할 수 없고 모가 일가창립하

여 단독호 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자녀를 입 시킬 수 없습니다

③ 재혼 시에도 남편 자녀에 한 성본 호 을 재혼한 남편의 성

본 호 으로 변경할 수 없어 자녀가 양부와 다른 성씨 때문에

혼란을 겪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재혼시 심지어 아이를 사

망신고한 후 출생신고를 다시하는 탈법 인 방법까지 쓰기도 합니

④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경우 아버지

를 밝힐 수 없게 됩니다 혼인 외의 자녀에 해 부가 인지하면 무

조건 부의 호 에 입 돼야 하는 강제규정 때문에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가 인지

하지 않았더라도 부의 성 본을 따라 모의 호 에 올릴 수 있는데

출생신고서나 호 의 부모란에는 부의 성명을 기재할 수 없습니다

결국 미혼모의 호 에 자녀를 올리려면 부의 성명을 lsquo미상rsquo으로 기

재해하여야 합니다

⑤ 남편은 처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 데 처의 동의

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처는 남편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데 남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부부평등에 배

될 뿐만 아니라 여성의 혼인 외 자녀는 제 로 보호받지 못하는 한

계가 있습니다

⑥ 처가 남편 이외의 남성과의 사이에서 자녀를 출산한 경우 자신의

친자식이 아님을 주장하는 親生否認 소송은 남편만이 제기할 수 있

습니다 남편의 자녀가 아니라는 확정 결이 있기 까지는 처의 호

에도 생부의 호 에도 입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병폐의 常存은 결국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

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해

야(헌법 36조 1항)하고 나아가 國家는 母性의 보호를 하여 노력하

여야 한다(동조 2항)rdquo 는 헌법의 기본 정신마 훼손하고 있는 것입

니다

결국 호주제 유지는 사회의 다양해진 가족 계를 담아내지 못

하는 시 착오 제도일 뿐 아니라 가족공동체로서의 남녀 평등을

보장코자하는 헌법의 기본이념과도 상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간과해서 안 될 이 있습니다 호주제의 존폐 논란이 결

코 남녀간의 양성 평등을 한 것만은 아니라는 입니다 즉 세

와 세 간의 갈등을 부추긴다는 사실입니다 친자이든 양자이든 친

부(모)이든 양부(모)이든 돌 야 할 자식세 에게 벗어날 수 없는

業報같은 올가미를 운다는 것은 부모세 의 무책임한 職務遺棄라

는 사실입니다

사회는 변화하고 역사는 발 합니다 남녀 평등이라는 민주 가족

제도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세 간의 갈등을 치유하는 한 방편으로

서 호주제를 폐지하는 것이 이 시 가 갖는 하나의 역사 사명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풀 것인가

法治國家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련법을 개정하는 것이 지름길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법개정만이 만능의 寶 는 결코 아닙니다 朝三暮四 式 법개

정이라면 그냥 두는 것만 못한 것입니다 당 의 법은 곧 당시의 사

회 모습을 담은 시 정신이라 합니다 시 정신이란 것이 인 으

로 만들어지고 변화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간도 필요하고 지속 인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

회 공감 를 형성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

하여 ldquo호주제 폐지가 결코 가족제도의 훼손을 뜻하는 것은 아니

며 오히려 남녀간의 평등과 세 간의 조화를 가져다 다rdquo는「호주

제 폐지의 필요성」이 극 알려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에서 볼 때 재 종교계 법조계 각종 여성시민단체가

모여 발족한「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처럼 諸사회단체가 펼

치고 있는 의욕 인 홍보활동도 큰 의미가 있다고 니다 나아가

오늘의 이 토론회 개최 역시 같은 맥락에서 값진 자리라고 니다

물론 정치권 행정부의 법개정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재

정부는 호주제 폐지를 2007년까지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2007년이면 공교롭게도 년 통령선거 이후 이어받을 다음 정권

의 임기와 겹칩니다 차기 정권의 핵심 추진과제의 하나로 ldquo호주제

폐지rdquo를 선정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정치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차기정권을 어느 정당이 맡을

것인지를 불문하고 호주제 폐지에 해서는 나름 로 一助 할 것임

을 밝히면서 토론을 마칠까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드리며 아울러 이 자리를 마련하기 해 노력

하신 계자 여러분에게도 다시 감사의 말 을 드리는 바입니다

- 41 -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에 한

토론요지

윤진수 (서울 학교 법과 학 부교수)

1 첫머리에

호주제도의 존폐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재에 이

르러서는 이 호주제도가 헌인가의 여부가 헌법재 소의 심 상으로

되었습니다 그 지만 헌법재 소의 결정이 어떻게 날 것인가와는 계

없이 입법 인 개선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늘 호주제

폐지를 제로 하는 구체 인 입법안을 놓고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뜻

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호주제 폐지라는 제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에 하여

는 많은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구체 인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1)

2 몇 가지 고려사항

그러나 법리 으로 호주제 폐지가 정당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

만 실 으로는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하나는 호주제 폐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인가 하는 입니

다 동성동본 혼의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가족법 개정안이 제15 국

회에서 유림 등의 극심한 반발로 인하여 폐기되는 을 볼 때 상황은

별로 낙 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차선책으로서는 호주를 둘

것인지 호주를 둔다면 가 호주가 될 것인지를 자유 선택에 맡기는 방

1) 여성부 호주제 개선방안에 한 연구 2001 참조 이 연구에는 본인이 공동

연구원으로 참가하 습니다

- 42 -

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2)

물론 이 문제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것이 략 으로 더

명할 것인가 하는 차원의 문제입니다 지 개정안은 호주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하에서는 이를 제로 하여 논의하겠습니다

다만 와 같은 차선책도 한 번 고려할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자녀의 성 결정 문제에도

있습니다 본인도 자녀가 원칙 으로 父의 성과 본을 따르게 하고 있는

재의 민법 규정에는 헌법 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3) 그러나

이 문제를 호주제의 폐지와 함께 손을 는 것은 반드시 명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지 않아도 좋은가 하

는 것은 호주제도보다도 훨씬 민감한 문제이며 일반 국민 가운데에도

호주제 폐지에는 찬성하더라도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는 종래의 태도

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

는 이러한 입법 인 해결방식보다는 오히려 사법 인 해결방식 즉 헌법

재 소에 헌 여부를 맡기는 것이 할 것입니다

3 민법과 호 법의 계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도 개정안의 실제 인 내용 자체에 하여

는 큰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를 어떤 방법으로 규율할 것인가

즉 민법 자체의 개정에 의할 것인가 아니면 호 법의 개정에 의할 것인

가 하는 입니다

그런데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사항의 부분은 실체법인 민법에서 규

율할 필요가 없고 호 법에서 다루면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컨

개정안 제780조에서는 기 인에 하여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정

안 자체만으로는 기 인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는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서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인데

2) 註1)의 문헌 161면 이하 참조

3) 尹眞秀 ldquo憲法이 家族法의 變化에 미친 影響rdquo 서울법 와 라이부르크 법

간의 공동심포지움 자료집(2002 10 11-12) 320 - 321면 참조

- 43 -

이처럼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없는 기 인에 한 규정은 호 법

에서 규정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민법에서 규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보다 근본 으로 살펴본다면 개정안이 규정하고 있는 가족에 한 여러

규정도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가 없는 것이라면 구태여 민법에 규

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일본 민법에는 가족에 한 규정이 없습니

다 굳이 가족에 한 규정의 실체법상 의미를 찾자면 개정안 제796조

제2항이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

원의 공유로 추정하는 것 정도일 것이나( 행 제796조 제2항과 큰 차이

가 없다) 부부 재산의 공유 추정에 한 민법 제830조 제2항 외에 별도

로 가족원의 공유 추정 규정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4)

4 호 (가족부)의 편성 원리에 하여

우선 개정안에서는 호 을 가족부로 체한다고 하 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명칭을 무엇으로 하는가 하는 은 반

드시 요한 것이 아닐 것이며 오히려 명칭의 변경에 따른 혼란만이 우

려됩니다

그리고 개정안은 가족부의 편성원칙으로서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

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하여는 종래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체

로 개정안과 같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여야 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5) 본인도 이러한 방안이 실 으로 입법하기에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

니다 즉 개인을 가족이라는 틀 안에 묶는 것이 제가 되기 때문에 종

4)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기존의 연구에서는 아 민법 제778조 내지 제796

조를 모두 삭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특별 원회

ldquo現行 家族法의 問題點과 改善方案 硏究rdquo 1999 12 43면 이하(李凞培 집

필) 鄭玹秀 ldquo戶籍의 新編製 方案에 한 硏究rdquo 동국 학교 학원 법학박

사학 논문 1999 145면 이하 참조

5) 曺大鉉 ldquo戶主制度의 廢止와 戶籍의 編製rdquo 民事判例硏究 ⅩⅧ 1996 628면

이하 여성부(註4) 105면 등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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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의 호주제 하에 있어서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

술 으로는 기 인을 정하여야 한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따라서 개인

으로는 이정희 변호사님이 언 하고 계시는 1인1 방식도 좀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6)

그 지만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개정안과 같이 夫

婦 同籍 親子 同籍 2 가족의 원칙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별 문

제가 없습니다7)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 기 인8)을 구로 할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개정안에서는 기 인은 1인인 것을 제로 하여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하고 의가 되지 않으면 추첨으로 정한다고 하 으나

굳이 기 인을 1인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9) 이 경우에 추

첨으로 정한다는 것은 개정안에 하여 비난 거리를 제공할 소지가 있

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다

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부모가 모두 없는 경우에 형

제자매가 한 가족으로서 가족부에 오른다는 것을 제로 한 것으로 보

이는데 개정안 자체로는 이 이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입니다

5 다른 사항에 하여

이 외에 개정안의 다른 사항에 하여는 특별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자녀의 성과 본 결정에 하여 개정안은 부모의 의에 의하여 정하되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고 하 으나 차라리 혼인의 경우에는

혼인할 당시에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 미리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어

6) 鄭玹秀(註4) 190면 이하 참조

7) 曺大鉉(註4) 629 - 630면 등 참조

8) 종래 lsquo籍主rsquo라는 용어도 사용되었고 일본 호 법에서는 筆頭 라고 부르고

있다

9) 김상용 교수는 기 인을 부부 2인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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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까 생각해 니다

그리고 개정안에 따르는 경우에 혼인외의 자를 父가 인지하는 경우에

자녀의 성과 본이 어떻게 되는가에 하여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에도 부모가 의하여 정하여야 하는 것처럼 보이나 차라리 이 경우에

는 종래의 모의 성과 본을 그 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변경

의 길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46 -

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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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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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 49 -

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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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 51 -

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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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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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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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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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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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 57 -

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 58 -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 59 -

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에서 벗어날 수 없다 만약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민법 제909조 제2항 친권행사에 한 규정에 따라 가정

법원이 이를 정한다(안 제781조 제1항)

子의 복리를 하여 필요한 경우 곧 子가 부모 일방으로부터 심각한

폭행을 당하는 등으로 그 부모 일방의 성과 본을 유지하는 것이 고통스

러울 경우에는 부모 일방이나 子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성과 본을 변경할 수

있다(안 제781조 제2항)

라 자녀의 가족

(1) 부부의 자 혼인하지 아니한 자는 부부의 가족원이 된다(안 제

778조 제2항)

(2) 혼인 외의 출생자

혼인 외의 출생자는 부모가 각각 다른 가족원이므로 부모 어느

일방의 가족원이 되어야 하는데 행법에 의하면 父가 인지하지 않은

혼인외의 子는 母의 家에 속하고 父가 인지하게 되면 父의 家에 입 하

게 되지만 이러한 가부장제의 원리에 기 한 기 은 평등의 원칙에 반

하므로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

따라서 父가 인지하지 않은 때에는 母가 棄兒로 母를 알 수 없는 경

우에는 父가 친권자가 되므로 子는 각 그 친권자의 가족원이 되고 父

가 인지하고 母를 아는 경우라면 당사자의 의 는 법원의 결정에 의

해서 친권행사자로 정해진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되도록 한다(안 제781

조 제3항 제782조 제1항 본문) 다만 친권행사자인 부 는 모가 그 부

모의 가족원인 경우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1항 단서)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2조 제2항)

(3) 부모를 알 수 없는 자

부모를 알 수 없어 성과 본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 子는 부

모를 알게 된 때에는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

이 될 수 있다(안 제781조 제4항)

(4) 부부 일방의 子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한 경우 그 子는 상 방

배우자의 동의가 있어야 그 부부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상 방 배우자

의 동의가 없으면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4조 제1항) 이는

행법상 부가 처의 동의 없이 혼인외 자를 입 시키는 문제를 없애고

부부 심의 가족구성원칙을 존 하여 상 방의 동의가 있어야 하도록

정한 것이다

반면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하여 그 子의 친권

행사자로서 그 子와 한 가족을 이루다가 혼인한 경우에는 子의 복리를

하여 다른 일방의 동의 없이도 혼인으로 새로 구성되는 가족의 구성

원이 된다 다만 子 스스로가 그 가족원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자가 미성

년인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4조 제2항)

(5) 양된 경우

입양이 취소 는 양된 경우 미성년인 子에 한 양부모의 친권이

소멸되고 친생부모의 친권이 되살아나므로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다 그러나 친생부모가 이혼하고 부모 모두 재

혼하거나 일방이 사망하고 타방이 재혼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한 경우에

는 그 상 방의 동의가 없이는 친자라 하더라도 가족원이 될 수 없으므

로 이러한 사유로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되지 못하는 경우

에는 친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6조)

(6) 자의에 의한 새로운 가족 구성

子는 성년에 달하면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자도

법정 리인의 동의를 받거나 법정 리인인 부모 양자의 학 는 부의

학 와 모의 가출이나 사망 등으로 동의를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친족

이나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

할 수 있다(안 제787조) 子가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

하는 데는 가정법원의 후견 역할이 매우 요하다

마 이혼

행 민법은 이혼이나 혼인의 취소 등의 경우 처와 부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친가에 복 하거나 일가를 창립하도록 하면서 친가복

을 해 친가를 부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일단 혼인하여 독립한 사람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의 경우

에도 친가에 복 하지 아니하고 독립된 가족을 구성하여야 한다 따라서

기왕에 혼인으로 구성된 가족은 소멸하고 각자 달리 새로운 가족을 구

성한다(안 제787조 제1항) 부부사이에서 출생한 자녀는 물론 부부의 일

방의 혼 의 子 등도 미성년자인 경우에는 친권행사자를 따라 새로

편제된 가족에 속한다 성년인 子는 자신의 선택에 따라 부 는 모의

가족구성원이 되거나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7

조 제2항)

바 호 의 변화

실과 괴리된 법률상 家의 공부인 호 은 가족별 편제방식을 취하

여 실상 가족의 황을 기록하는 가족부로 체한다 재의 호주는

기 인으로 바꾸어 검색어의 기능을 부여한다 행 호 은 개정 민법의

취지에 따라 바 게 될 련 법령에 의하여 일정 기간 새로운 가족편제

방식에 따라 가족부로 정비한다

민법 개정안

- 호주제 폐지를 심으로 -

행 민법 개정안

제4편 친족

제2장 호주와 가족

제778조(호주의 정의) 一家의 계통을

계승한 자 分家한 자 는 기타 사유

로 인하여 一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는 호주가 된다

제4편 친족

제2장 가족

제778조 삭제

제779조(가족의 범 ) 호주의 배우자

족과 그 배우자 기타 본법의 규정

에 의하여 그 가에 입 한 자는 가족

이 된다

제779조(가족의 구성) ① 부부는 혼인

으로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부부의 子 혼인하지 아니한 子

는 가족원이 된다

제780조(호주의 변경과 가족) 호주의

변경이 있는 경우에는 호주의 가족

은 신호주의 가족이 된다

제780조(기 인) ① 가족의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한다 다만 의가

되지 아니하거나 의할 수 없는 때에

는 추첨으로 정한다

②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기타 법률의 규정에 의하여 제 된 때

에는 그 배우자가 기 인이 되고 배

우자가 없는 때에는 子 에서 연장자

가 기 인이 된다

제781조(子의 입 姓과 本) ①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입

한다 다만 父가 외국인인 때에는 母

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母家에

입 한다

② 父를 알 수 없는 子는 母의 성과

본을 따르고 母家에 입 한다

③③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一

家를 창립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

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다

제781조(子의 가족 姓과 本) ① 子는

부모의 가족원이 되고 부모의 의에

의하여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

다 다만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

를 정한다

② 子의 복리를 하여 子의 姓과 本

을 부모 다른 일방의 姓과 本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父 母

는 子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

가를 얻어 이를 변경할 수 있다 다만

子가 미성년이고 법정 리인이 청구할

수 없는 경우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

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가 청구할

수 있다

③ 부모 일방을 알 수 없는 子는

다른 일방의 姓과 本을 따르고 그 가

족원이 된다

④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

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입 ) ① 가족

이 혼인외의 子를 출생한 때에는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혼인외의 출생자가 父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母家에 입 할 수 있

고 母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一

家를 창립한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가족) ① 혼인

외의 子는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가 그 부모와 같은 가족원인

때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

을 구성한다

②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3조(양자와 그 배우자등의 입 )

양자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양자와 함께 양가에 입 한다

제783조(養子의 가족) 양자는 양부모

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양자에게 배

우자 는 子가 있을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4조(夫의 족 아닌 妻의 직계비

속의 입 )① 妻가 夫의 족 아닌

직계비속이 있는 때에는 夫의 동의를

얻어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항의 경우에 그 직계비속이 他

家의 가족인 때에는 그 호주의 동의

를 얻어야 한다

제784조(부부 일방의 子의 가족) ①

부부 일방의 혼인하지 아니한 子는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어 부부의 가족

원이 될 수 있다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지 못한 때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前婚 에 출생한 子와 한 가족인

父 는 母가 혼인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는 때에는 子는 그 가족원이

된다 다만 子가 원하지 아니하는 경

우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子가 미성년인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5조(호주의 직계 족의 입 ) 호

주는 他家의 호주 아닌 자기의 직계

존속이나 직계비속을 그 家에 입 하

게 할 수 있다

제785조 삭제

제786조(양자와 그 배우자 등의 복 )

① 양자와 그 배우자 직계비속 그

배우자는 입양의 취소 는 양으로

인하여 그 生家에 복 한다

②②② 항의 경우에 그 生家가 폐가

는 무후된 때에는 生家를 부흥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제786조( 양된 子의 가족) 입양이 취

소 는 양되는 경우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

다 다만 그러하지 못할 때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7조(妻 등의 복 과 일가창립) ①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으로 인하여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한

② 夫가 사망한 경우에는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③ 2항의 경우에 그 親家가 폐가

는 무후되었거나 기타 사유로 인하

여 복 할 수 없는 때에는 親家를 부

흥할 수 있다

제787조(이혼 등으로 인한 가족의 구

성) ① 부부는 혼인의 취소 는 이혼

으로 각자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미성년인 子는 친권행사자의 가족

원이 되고 성년에 달한 子는 그의 의

사에 따라 父 는 母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8조(분가) ① 가족은 분가할 수

있다

② 미성년자가 분가함에는 법정 리

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제788조(子의 가족구성) ① 성년에 달

한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② 미성년인 子는 법정 리인의 동의

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법정 리인의 동의를 얻을 수

없는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

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9조(법정분가) 가족은 혼인하면

당연히 분가된다 그러나 호주의 직계

비속 장남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9조 삭제

제791조(分家호주와 그 가족) ① 分家

호주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그 分家에 입 한다

② 本家호주의 족 아닌 分家호주의

직계비속은 分家에 입 할 수 있다

제791조 삭제

제793조(호주의 입양과 폐가) 일가창

립 는 분가로 인하여 호주가 된 자

는 타가에 입양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다

제793조 삭제

제794조(여호주의 혼인과 폐가) 여호

주는 혼인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

제794조 삭제

제795조(他家에 입 한 호주와 그 가

족) ① 호주가 폐가하고 他家에 입

한 때에는 가족도 그 他家에 입 한

② 항의 경우에 그 他家에 입 할

수 없거나 원하지 아니하는 가족은

一家를 창립한다

제795조 삭제

제796조(가족의 특유재산) ① 가족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

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의 공유로

추정한다

제796조(가족원의 특유재산) ① 가족

원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원의 공유

로 추정한다

제3장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부부는 동

거하며 서로 부양하고 조하여야 한

다 그러나 정당한 이유로 일시 으로

동거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서로 인

용하여야 한다

② 부부의 동거장소는 부부의 의에

따라 정한다 그러나 의가 이루어지

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당사자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

③ 妻는 夫의 家에 입 한다 그러나

妻가 친가의 호주 는 호주승계인인

때에는 夫가 처의 家에 입 할 수 있

④ 항 단서의 경우에 부부간의 子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르고 母의 家에

입 한다

제3항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행과 동

② 행과 동일

③ 삭제

④ 삭제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호주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

한다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한다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 호주는 친족

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은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제8장 호주승계

제980조-제995조

제8장 호주승계

삭제

『호주제 폐지』는 사회 합의를 거쳐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김 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法治國家에 있어서 法과 社 通念 문제

재 우리의 법 체계상 최상 법인『헌법』에 따르면 모든 國民은

人間으로서의 嚴과 價値를 가지며 幸福을 追求할 權利를 가지며

(제10조) 모든 國民은 法 앞에 平等하여 구든지 性別宗敎 는

社 的 身分에 의하여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제11조)고 규정하고 있

습니다

일반 으로 법(령) 제정의 기본원칙은 그 시 의 사회 실과 통념을

반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실을 반 하지 않은 법(령)은

사회 합의를 거쳐 언제든지 개정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법개정에 있어서도 반드시 우선하여 고려되어야 할

이 있습니다 모든 법의 기본인『헌법』의 「기본 이념」을 무시

하여서는 안 된다는 입니다

재 戶主제 폐지를 둘러싼 민법 개정과 련해서 겪고 있는 사회

갈등은 외견상으로는 변화된 사회 실과 내려온 통 생활의식

과의 문화 충돌(갈등) 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본질 인 면 즉 개인의 행복추구권은 性別 차별 없이

lsquo법 앞에 평등rsquo해야 한다는 『헌법』의「기본 이념」에 입각하여 고

려하여 보면 재의 戶主제는 궁극 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옳다고 니다

다만 문화 충돌 이로 인한 격한 사회 혼선을 여야 한다

는 도 엄연한 실인 바 완 폐지까지는 다소간의 시간 여유

를 가져야 한다고 니다

재 정부에서는 그 시기를 2007년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 유 가 정한지는 이 자리에서 論할 필

요는 없다고 니다 다만 어떠한 방향으로 어떠한 단계를 거쳐 추

진함이 가장 ldquo사회 공감 rdquo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은 이

자리에서도 論할 가치는 있다고 니다

행 民法에 남아있는 호주제의 문제 들

지난 1991년 민법 개정 時 호주의 제반권리 가족에 한 부양의

무가 삭제되는 등 권한이 폭 축소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호주의

권리의무를 삭제하면서도 여 히 가 (家籍)편성에 한 원리는 그

로 남았고 호 법은 가 을 호 편제의 기 으로 삼고있어 호주

제도는 여 히 상징 의미가 남아있습니다

즉 호 법이 호주를 기 으로 父系 통 심으로 편성되어있어 이로

인해 호주제도와 호 제도를 혼돈하여 호주제 폐지가 곧 우리나라

가족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호주제가 갖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性的 차별을 하는 헌법 정신

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날에도 여 히 성행하는 남아선호 사상

즉 남성 우 의식을 강화한다는 입니다

이러한 우 의식은 행 민법에 그 로 반 되어 있습니다

호주승계는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序(984조)라든지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入籍한다(781조)는 조항과 특히 妻는 夫의

家에 入籍한다(826조 3항)는 조항은 아내와 남편의 평등권을 경시하

고 양성차별을 조장하는 가장 표 사례입니다

동 조항들은 헌법만이 아니라 타 법률과도 상충되고 있습니다 재

개정된 『國籍法』에서는 이미 父系 통주의 원칙을 폐기하고 父

母 兩系 통주의로 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법들간의 일 성

유지차원에서라도 호주제 유지가 타당한지에 해서는 반드시 재검

토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의 변화를 반 하지 못하는 호주제의 문제 들

재 우리 사회의 가족구성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결혼한 25 가운데 한 이 이혼하고 있으며 재혼 한

당연히 늘고 있는 것이 실입니다

여성의 재혼 비율은 1991년 71에서 2000년에는 145로 2배 이상

높아졌으며 특히 혼 남성과 재혼 여성의 혼인은 91년 25에서

지난해에는 49로 많아졌고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도 46에서

96로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호주제 유지를 반 하고 있는 련법은 이러한 실을 외면

하고 있어 수많은 재혼가정들을 고통과 어려움 속에 몰아넣고 있다

는 사실이 큰 문제입니다

이러한 법 미비로 인한 몇 가지 병폐를 들어보겠습니다

① 호주승계 순 가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순으로 규정돼 손자가

나 어머니 할머니의 호주가 되는 등 불합리하고 성차별 인 호

편제를 낳습니다 이는 아들이 딸보다 더 요하다는 법감정이 내재

된 것으로 를 이을 아들을 꼭 낳아야 한다는 남아선호사상을 부

추기는 것입니다

② 이혼여성이 자녀의 양육책임자로서 실제 자녀를 보호하는 친권자라

하더라도 자녀는 모가의 호 으로 이 할 수 없고 모가 일가창립하

여 단독호 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자녀를 입 시킬 수 없습니다

③ 재혼 시에도 남편 자녀에 한 성본 호 을 재혼한 남편의 성

본 호 으로 변경할 수 없어 자녀가 양부와 다른 성씨 때문에

혼란을 겪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재혼시 심지어 아이를 사

망신고한 후 출생신고를 다시하는 탈법 인 방법까지 쓰기도 합니

④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경우 아버지

를 밝힐 수 없게 됩니다 혼인 외의 자녀에 해 부가 인지하면 무

조건 부의 호 에 입 돼야 하는 강제규정 때문에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가 인지

하지 않았더라도 부의 성 본을 따라 모의 호 에 올릴 수 있는데

출생신고서나 호 의 부모란에는 부의 성명을 기재할 수 없습니다

결국 미혼모의 호 에 자녀를 올리려면 부의 성명을 lsquo미상rsquo으로 기

재해하여야 합니다

⑤ 남편은 처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 데 처의 동의

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처는 남편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데 남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부부평등에 배

될 뿐만 아니라 여성의 혼인 외 자녀는 제 로 보호받지 못하는 한

계가 있습니다

⑥ 처가 남편 이외의 남성과의 사이에서 자녀를 출산한 경우 자신의

친자식이 아님을 주장하는 親生否認 소송은 남편만이 제기할 수 있

습니다 남편의 자녀가 아니라는 확정 결이 있기 까지는 처의 호

에도 생부의 호 에도 입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병폐의 常存은 결국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

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해

야(헌법 36조 1항)하고 나아가 國家는 母性의 보호를 하여 노력하

여야 한다(동조 2항)rdquo 는 헌법의 기본 정신마 훼손하고 있는 것입

니다

결국 호주제 유지는 사회의 다양해진 가족 계를 담아내지 못

하는 시 착오 제도일 뿐 아니라 가족공동체로서의 남녀 평등을

보장코자하는 헌법의 기본이념과도 상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간과해서 안 될 이 있습니다 호주제의 존폐 논란이 결

코 남녀간의 양성 평등을 한 것만은 아니라는 입니다 즉 세

와 세 간의 갈등을 부추긴다는 사실입니다 친자이든 양자이든 친

부(모)이든 양부(모)이든 돌 야 할 자식세 에게 벗어날 수 없는

業報같은 올가미를 운다는 것은 부모세 의 무책임한 職務遺棄라

는 사실입니다

사회는 변화하고 역사는 발 합니다 남녀 평등이라는 민주 가족

제도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세 간의 갈등을 치유하는 한 방편으로

서 호주제를 폐지하는 것이 이 시 가 갖는 하나의 역사 사명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풀 것인가

法治國家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련법을 개정하는 것이 지름길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법개정만이 만능의 寶 는 결코 아닙니다 朝三暮四 式 법개

정이라면 그냥 두는 것만 못한 것입니다 당 의 법은 곧 당시의 사

회 모습을 담은 시 정신이라 합니다 시 정신이란 것이 인 으

로 만들어지고 변화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간도 필요하고 지속 인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

회 공감 를 형성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

하여 ldquo호주제 폐지가 결코 가족제도의 훼손을 뜻하는 것은 아니

며 오히려 남녀간의 평등과 세 간의 조화를 가져다 다rdquo는「호주

제 폐지의 필요성」이 극 알려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에서 볼 때 재 종교계 법조계 각종 여성시민단체가

모여 발족한「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처럼 諸사회단체가 펼

치고 있는 의욕 인 홍보활동도 큰 의미가 있다고 니다 나아가

오늘의 이 토론회 개최 역시 같은 맥락에서 값진 자리라고 니다

물론 정치권 행정부의 법개정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재

정부는 호주제 폐지를 2007년까지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2007년이면 공교롭게도 년 통령선거 이후 이어받을 다음 정권

의 임기와 겹칩니다 차기 정권의 핵심 추진과제의 하나로 ldquo호주제

폐지rdquo를 선정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정치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차기정권을 어느 정당이 맡을

것인지를 불문하고 호주제 폐지에 해서는 나름 로 一助 할 것임

을 밝히면서 토론을 마칠까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드리며 아울러 이 자리를 마련하기 해 노력

하신 계자 여러분에게도 다시 감사의 말 을 드리는 바입니다

- 41 -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에 한

토론요지

윤진수 (서울 학교 법과 학 부교수)

1 첫머리에

호주제도의 존폐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재에 이

르러서는 이 호주제도가 헌인가의 여부가 헌법재 소의 심 상으로

되었습니다 그 지만 헌법재 소의 결정이 어떻게 날 것인가와는 계

없이 입법 인 개선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늘 호주제

폐지를 제로 하는 구체 인 입법안을 놓고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뜻

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호주제 폐지라는 제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에 하여

는 많은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구체 인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1)

2 몇 가지 고려사항

그러나 법리 으로 호주제 폐지가 정당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

만 실 으로는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하나는 호주제 폐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인가 하는 입니

다 동성동본 혼의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가족법 개정안이 제15 국

회에서 유림 등의 극심한 반발로 인하여 폐기되는 을 볼 때 상황은

별로 낙 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차선책으로서는 호주를 둘

것인지 호주를 둔다면 가 호주가 될 것인지를 자유 선택에 맡기는 방

1) 여성부 호주제 개선방안에 한 연구 2001 참조 이 연구에는 본인이 공동

연구원으로 참가하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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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2)

물론 이 문제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것이 략 으로 더

명할 것인가 하는 차원의 문제입니다 지 개정안은 호주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하에서는 이를 제로 하여 논의하겠습니다

다만 와 같은 차선책도 한 번 고려할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자녀의 성 결정 문제에도

있습니다 본인도 자녀가 원칙 으로 父의 성과 본을 따르게 하고 있는

재의 민법 규정에는 헌법 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3) 그러나

이 문제를 호주제의 폐지와 함께 손을 는 것은 반드시 명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지 않아도 좋은가 하

는 것은 호주제도보다도 훨씬 민감한 문제이며 일반 국민 가운데에도

호주제 폐지에는 찬성하더라도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는 종래의 태도

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

는 이러한 입법 인 해결방식보다는 오히려 사법 인 해결방식 즉 헌법

재 소에 헌 여부를 맡기는 것이 할 것입니다

3 민법과 호 법의 계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도 개정안의 실제 인 내용 자체에 하여

는 큰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를 어떤 방법으로 규율할 것인가

즉 민법 자체의 개정에 의할 것인가 아니면 호 법의 개정에 의할 것인

가 하는 입니다

그런데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사항의 부분은 실체법인 민법에서 규

율할 필요가 없고 호 법에서 다루면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컨

개정안 제780조에서는 기 인에 하여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정

안 자체만으로는 기 인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는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서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인데

2) 註1)의 문헌 161면 이하 참조

3) 尹眞秀 ldquo憲法이 家族法의 變化에 미친 影響rdquo 서울법 와 라이부르크 법

간의 공동심포지움 자료집(2002 10 11-12) 320 - 321면 참조

- 43 -

이처럼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없는 기 인에 한 규정은 호 법

에서 규정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민법에서 규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보다 근본 으로 살펴본다면 개정안이 규정하고 있는 가족에 한 여러

규정도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가 없는 것이라면 구태여 민법에 규

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일본 민법에는 가족에 한 규정이 없습니

다 굳이 가족에 한 규정의 실체법상 의미를 찾자면 개정안 제796조

제2항이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

원의 공유로 추정하는 것 정도일 것이나( 행 제796조 제2항과 큰 차이

가 없다) 부부 재산의 공유 추정에 한 민법 제830조 제2항 외에 별도

로 가족원의 공유 추정 규정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4)

4 호 (가족부)의 편성 원리에 하여

우선 개정안에서는 호 을 가족부로 체한다고 하 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명칭을 무엇으로 하는가 하는 은 반

드시 요한 것이 아닐 것이며 오히려 명칭의 변경에 따른 혼란만이 우

려됩니다

그리고 개정안은 가족부의 편성원칙으로서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

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하여는 종래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체

로 개정안과 같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여야 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5) 본인도 이러한 방안이 실 으로 입법하기에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

니다 즉 개인을 가족이라는 틀 안에 묶는 것이 제가 되기 때문에 종

4)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기존의 연구에서는 아 민법 제778조 내지 제796

조를 모두 삭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특별 원회

ldquo現行 家族法의 問題點과 改善方案 硏究rdquo 1999 12 43면 이하(李凞培 집

필) 鄭玹秀 ldquo戶籍의 新編製 方案에 한 硏究rdquo 동국 학교 학원 법학박

사학 논문 1999 145면 이하 참조

5) 曺大鉉 ldquo戶主制度의 廢止와 戶籍의 編製rdquo 民事判例硏究 ⅩⅧ 1996 628면

이하 여성부(註4) 105면 등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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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의 호주제 하에 있어서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

술 으로는 기 인을 정하여야 한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따라서 개인

으로는 이정희 변호사님이 언 하고 계시는 1인1 방식도 좀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6)

그 지만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개정안과 같이 夫

婦 同籍 親子 同籍 2 가족의 원칙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별 문

제가 없습니다7)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 기 인8)을 구로 할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개정안에서는 기 인은 1인인 것을 제로 하여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하고 의가 되지 않으면 추첨으로 정한다고 하 으나

굳이 기 인을 1인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9) 이 경우에 추

첨으로 정한다는 것은 개정안에 하여 비난 거리를 제공할 소지가 있

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다

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부모가 모두 없는 경우에 형

제자매가 한 가족으로서 가족부에 오른다는 것을 제로 한 것으로 보

이는데 개정안 자체로는 이 이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입니다

5 다른 사항에 하여

이 외에 개정안의 다른 사항에 하여는 특별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자녀의 성과 본 결정에 하여 개정안은 부모의 의에 의하여 정하되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고 하 으나 차라리 혼인의 경우에는

혼인할 당시에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 미리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어

6) 鄭玹秀(註4) 190면 이하 참조

7) 曺大鉉(註4) 629 - 630면 등 참조

8) 종래 lsquo籍主rsquo라는 용어도 사용되었고 일본 호 법에서는 筆頭 라고 부르고

있다

9) 김상용 교수는 기 인을 부부 2인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 45 -

떨까 생각해 니다

그리고 개정안에 따르는 경우에 혼인외의 자를 父가 인지하는 경우에

자녀의 성과 본이 어떻게 되는가에 하여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에도 부모가 의하여 정하여야 하는 것처럼 보이나 차라리 이 경우에

는 종래의 모의 성과 본을 그 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변경

의 길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46 -

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 47 -

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 48 -

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 49 -

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 50 -

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 51 -

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 52 -

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 53 -

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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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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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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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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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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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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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3) 부모를 알 수 없는 자

부모를 알 수 없어 성과 본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 子는 부

모를 알게 된 때에는 부 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

이 될 수 있다(안 제781조 제4항)

(4) 부부 일방의 子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한 경우 그 子는 상 방

배우자의 동의가 있어야 그 부부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상 방 배우자

의 동의가 없으면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4조 제1항) 이는

행법상 부가 처의 동의 없이 혼인외 자를 입 시키는 문제를 없애고

부부 심의 가족구성원칙을 존 하여 상 방의 동의가 있어야 하도록

정한 것이다

반면 부부의 일방이 혼인 에 혼인외의 子를 출산하여 그 子의 친권

행사자로서 그 子와 한 가족을 이루다가 혼인한 경우에는 子의 복리를

하여 다른 일방의 동의 없이도 혼인으로 새로 구성되는 가족의 구성

원이 된다 다만 子 스스로가 그 가족원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자가 미성

년인 경우에는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4조 제2항)

(5) 양된 경우

입양이 취소 는 양된 경우 미성년인 子에 한 양부모의 친권이

소멸되고 친생부모의 친권이 되살아나므로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다 그러나 친생부모가 이혼하고 부모 모두 재

혼하거나 일방이 사망하고 타방이 재혼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한 경우에

는 그 상 방의 동의가 없이는 친자라 하더라도 가족원이 될 수 없으므

로 이러한 사유로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되지 못하는 경우

에는 친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6조)

(6) 자의에 의한 새로운 가족 구성

子는 성년에 달하면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자도

법정 리인의 동의를 받거나 법정 리인인 부모 양자의 학 는 부의

학 와 모의 가출이나 사망 등으로 동의를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친족

이나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

할 수 있다(안 제787조) 子가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

하는 데는 가정법원의 후견 역할이 매우 요하다

마 이혼

행 민법은 이혼이나 혼인의 취소 등의 경우 처와 부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친가에 복 하거나 일가를 창립하도록 하면서 친가복

을 해 친가를 부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일단 혼인하여 독립한 사람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의 경우

에도 친가에 복 하지 아니하고 독립된 가족을 구성하여야 한다 따라서

기왕에 혼인으로 구성된 가족은 소멸하고 각자 달리 새로운 가족을 구

성한다(안 제787조 제1항) 부부사이에서 출생한 자녀는 물론 부부의 일

방의 혼 의 子 등도 미성년자인 경우에는 친권행사자를 따라 새로

편제된 가족에 속한다 성년인 子는 자신의 선택에 따라 부 는 모의

가족구성원이 되거나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7

조 제2항)

바 호 의 변화

실과 괴리된 법률상 家의 공부인 호 은 가족별 편제방식을 취하

여 실상 가족의 황을 기록하는 가족부로 체한다 재의 호주는

기 인으로 바꾸어 검색어의 기능을 부여한다 행 호 은 개정 민법의

취지에 따라 바 게 될 련 법령에 의하여 일정 기간 새로운 가족편제

방식에 따라 가족부로 정비한다

민법 개정안

- 호주제 폐지를 심으로 -

행 민법 개정안

제4편 친족

제2장 호주와 가족

제778조(호주의 정의) 一家의 계통을

계승한 자 分家한 자 는 기타 사유

로 인하여 一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는 호주가 된다

제4편 친족

제2장 가족

제778조 삭제

제779조(가족의 범 ) 호주의 배우자

족과 그 배우자 기타 본법의 규정

에 의하여 그 가에 입 한 자는 가족

이 된다

제779조(가족의 구성) ① 부부는 혼인

으로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부부의 子 혼인하지 아니한 子

는 가족원이 된다

제780조(호주의 변경과 가족) 호주의

변경이 있는 경우에는 호주의 가족

은 신호주의 가족이 된다

제780조(기 인) ① 가족의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한다 다만 의가

되지 아니하거나 의할 수 없는 때에

는 추첨으로 정한다

②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기타 법률의 규정에 의하여 제 된 때

에는 그 배우자가 기 인이 되고 배

우자가 없는 때에는 子 에서 연장자

가 기 인이 된다

제781조(子의 입 姓과 本) ①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입

한다 다만 父가 외국인인 때에는 母

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母家에

입 한다

② 父를 알 수 없는 子는 母의 성과

본을 따르고 母家에 입 한다

③③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一

家를 창립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

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다

제781조(子의 가족 姓과 本) ① 子는

부모의 가족원이 되고 부모의 의에

의하여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

다 다만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

를 정한다

② 子의 복리를 하여 子의 姓과 本

을 부모 다른 일방의 姓과 本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父 母

는 子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

가를 얻어 이를 변경할 수 있다 다만

子가 미성년이고 법정 리인이 청구할

수 없는 경우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

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가 청구할

수 있다

③ 부모 일방을 알 수 없는 子는

다른 일방의 姓과 本을 따르고 그 가

족원이 된다

④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

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입 ) ① 가족

이 혼인외의 子를 출생한 때에는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혼인외의 출생자가 父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母家에 입 할 수 있

고 母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一

家를 창립한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가족) ① 혼인

외의 子는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가 그 부모와 같은 가족원인

때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

을 구성한다

②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3조(양자와 그 배우자등의 입 )

양자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양자와 함께 양가에 입 한다

제783조(養子의 가족) 양자는 양부모

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양자에게 배

우자 는 子가 있을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4조(夫의 족 아닌 妻의 직계비

속의 입 )① 妻가 夫의 족 아닌

직계비속이 있는 때에는 夫의 동의를

얻어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항의 경우에 그 직계비속이 他

家의 가족인 때에는 그 호주의 동의

를 얻어야 한다

제784조(부부 일방의 子의 가족) ①

부부 일방의 혼인하지 아니한 子는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어 부부의 가족

원이 될 수 있다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지 못한 때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前婚 에 출생한 子와 한 가족인

父 는 母가 혼인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는 때에는 子는 그 가족원이

된다 다만 子가 원하지 아니하는 경

우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子가 미성년인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5조(호주의 직계 족의 입 ) 호

주는 他家의 호주 아닌 자기의 직계

존속이나 직계비속을 그 家에 입 하

게 할 수 있다

제785조 삭제

제786조(양자와 그 배우자 등의 복 )

① 양자와 그 배우자 직계비속 그

배우자는 입양의 취소 는 양으로

인하여 그 生家에 복 한다

②②② 항의 경우에 그 生家가 폐가

는 무후된 때에는 生家를 부흥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제786조( 양된 子의 가족) 입양이 취

소 는 양되는 경우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

다 다만 그러하지 못할 때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7조(妻 등의 복 과 일가창립) ①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으로 인하여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한

② 夫가 사망한 경우에는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③ 2항의 경우에 그 親家가 폐가

는 무후되었거나 기타 사유로 인하

여 복 할 수 없는 때에는 親家를 부

흥할 수 있다

제787조(이혼 등으로 인한 가족의 구

성) ① 부부는 혼인의 취소 는 이혼

으로 각자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미성년인 子는 친권행사자의 가족

원이 되고 성년에 달한 子는 그의 의

사에 따라 父 는 母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8조(분가) ① 가족은 분가할 수

있다

② 미성년자가 분가함에는 법정 리

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제788조(子의 가족구성) ① 성년에 달

한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② 미성년인 子는 법정 리인의 동의

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법정 리인의 동의를 얻을 수

없는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

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9조(법정분가) 가족은 혼인하면

당연히 분가된다 그러나 호주의 직계

비속 장남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9조 삭제

제791조(分家호주와 그 가족) ① 分家

호주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그 分家에 입 한다

② 本家호주의 족 아닌 分家호주의

직계비속은 分家에 입 할 수 있다

제791조 삭제

제793조(호주의 입양과 폐가) 일가창

립 는 분가로 인하여 호주가 된 자

는 타가에 입양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다

제793조 삭제

제794조(여호주의 혼인과 폐가) 여호

주는 혼인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

제794조 삭제

제795조(他家에 입 한 호주와 그 가

족) ① 호주가 폐가하고 他家에 입

한 때에는 가족도 그 他家에 입 한

② 항의 경우에 그 他家에 입 할

수 없거나 원하지 아니하는 가족은

一家를 창립한다

제795조 삭제

제796조(가족의 특유재산) ① 가족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

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의 공유로

추정한다

제796조(가족원의 특유재산) ① 가족

원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원의 공유

로 추정한다

제3장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부부는 동

거하며 서로 부양하고 조하여야 한

다 그러나 정당한 이유로 일시 으로

동거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서로 인

용하여야 한다

② 부부의 동거장소는 부부의 의에

따라 정한다 그러나 의가 이루어지

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당사자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

③ 妻는 夫의 家에 입 한다 그러나

妻가 친가의 호주 는 호주승계인인

때에는 夫가 처의 家에 입 할 수 있

④ 항 단서의 경우에 부부간의 子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르고 母의 家에

입 한다

제3항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행과 동

② 행과 동일

③ 삭제

④ 삭제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호주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

한다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한다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 호주는 친족

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은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제8장 호주승계

제980조-제995조

제8장 호주승계

삭제

『호주제 폐지』는 사회 합의를 거쳐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김 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法治國家에 있어서 法과 社 通念 문제

재 우리의 법 체계상 최상 법인『헌법』에 따르면 모든 國民은

人間으로서의 嚴과 價値를 가지며 幸福을 追求할 權利를 가지며

(제10조) 모든 國民은 法 앞에 平等하여 구든지 性別宗敎 는

社 的 身分에 의하여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제11조)고 규정하고 있

습니다

일반 으로 법(령) 제정의 기본원칙은 그 시 의 사회 실과 통념을

반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실을 반 하지 않은 법(령)은

사회 합의를 거쳐 언제든지 개정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법개정에 있어서도 반드시 우선하여 고려되어야 할

이 있습니다 모든 법의 기본인『헌법』의 「기본 이념」을 무시

하여서는 안 된다는 입니다

재 戶主제 폐지를 둘러싼 민법 개정과 련해서 겪고 있는 사회

갈등은 외견상으로는 변화된 사회 실과 내려온 통 생활의식

과의 문화 충돌(갈등) 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본질 인 면 즉 개인의 행복추구권은 性別 차별 없이

lsquo법 앞에 평등rsquo해야 한다는 『헌법』의「기본 이념」에 입각하여 고

려하여 보면 재의 戶主제는 궁극 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옳다고 니다

다만 문화 충돌 이로 인한 격한 사회 혼선을 여야 한다

는 도 엄연한 실인 바 완 폐지까지는 다소간의 시간 여유

를 가져야 한다고 니다

재 정부에서는 그 시기를 2007년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 유 가 정한지는 이 자리에서 論할 필

요는 없다고 니다 다만 어떠한 방향으로 어떠한 단계를 거쳐 추

진함이 가장 ldquo사회 공감 rdquo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은 이

자리에서도 論할 가치는 있다고 니다

행 民法에 남아있는 호주제의 문제 들

지난 1991년 민법 개정 時 호주의 제반권리 가족에 한 부양의

무가 삭제되는 등 권한이 폭 축소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호주의

권리의무를 삭제하면서도 여 히 가 (家籍)편성에 한 원리는 그

로 남았고 호 법은 가 을 호 편제의 기 으로 삼고있어 호주

제도는 여 히 상징 의미가 남아있습니다

즉 호 법이 호주를 기 으로 父系 통 심으로 편성되어있어 이로

인해 호주제도와 호 제도를 혼돈하여 호주제 폐지가 곧 우리나라

가족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호주제가 갖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性的 차별을 하는 헌법 정신

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날에도 여 히 성행하는 남아선호 사상

즉 남성 우 의식을 강화한다는 입니다

이러한 우 의식은 행 민법에 그 로 반 되어 있습니다

호주승계는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序(984조)라든지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入籍한다(781조)는 조항과 특히 妻는 夫의

家에 入籍한다(826조 3항)는 조항은 아내와 남편의 평등권을 경시하

고 양성차별을 조장하는 가장 표 사례입니다

동 조항들은 헌법만이 아니라 타 법률과도 상충되고 있습니다 재

개정된 『國籍法』에서는 이미 父系 통주의 원칙을 폐기하고 父

母 兩系 통주의로 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법들간의 일 성

유지차원에서라도 호주제 유지가 타당한지에 해서는 반드시 재검

토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의 변화를 반 하지 못하는 호주제의 문제 들

재 우리 사회의 가족구성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결혼한 25 가운데 한 이 이혼하고 있으며 재혼 한

당연히 늘고 있는 것이 실입니다

여성의 재혼 비율은 1991년 71에서 2000년에는 145로 2배 이상

높아졌으며 특히 혼 남성과 재혼 여성의 혼인은 91년 25에서

지난해에는 49로 많아졌고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도 46에서

96로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호주제 유지를 반 하고 있는 련법은 이러한 실을 외면

하고 있어 수많은 재혼가정들을 고통과 어려움 속에 몰아넣고 있다

는 사실이 큰 문제입니다

이러한 법 미비로 인한 몇 가지 병폐를 들어보겠습니다

① 호주승계 순 가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순으로 규정돼 손자가

나 어머니 할머니의 호주가 되는 등 불합리하고 성차별 인 호

편제를 낳습니다 이는 아들이 딸보다 더 요하다는 법감정이 내재

된 것으로 를 이을 아들을 꼭 낳아야 한다는 남아선호사상을 부

추기는 것입니다

② 이혼여성이 자녀의 양육책임자로서 실제 자녀를 보호하는 친권자라

하더라도 자녀는 모가의 호 으로 이 할 수 없고 모가 일가창립하

여 단독호 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자녀를 입 시킬 수 없습니다

③ 재혼 시에도 남편 자녀에 한 성본 호 을 재혼한 남편의 성

본 호 으로 변경할 수 없어 자녀가 양부와 다른 성씨 때문에

혼란을 겪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재혼시 심지어 아이를 사

망신고한 후 출생신고를 다시하는 탈법 인 방법까지 쓰기도 합니

④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경우 아버지

를 밝힐 수 없게 됩니다 혼인 외의 자녀에 해 부가 인지하면 무

조건 부의 호 에 입 돼야 하는 강제규정 때문에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가 인지

하지 않았더라도 부의 성 본을 따라 모의 호 에 올릴 수 있는데

출생신고서나 호 의 부모란에는 부의 성명을 기재할 수 없습니다

결국 미혼모의 호 에 자녀를 올리려면 부의 성명을 lsquo미상rsquo으로 기

재해하여야 합니다

⑤ 남편은 처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 데 처의 동의

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처는 남편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데 남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부부평등에 배

될 뿐만 아니라 여성의 혼인 외 자녀는 제 로 보호받지 못하는 한

계가 있습니다

⑥ 처가 남편 이외의 남성과의 사이에서 자녀를 출산한 경우 자신의

친자식이 아님을 주장하는 親生否認 소송은 남편만이 제기할 수 있

습니다 남편의 자녀가 아니라는 확정 결이 있기 까지는 처의 호

에도 생부의 호 에도 입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병폐의 常存은 결국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

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해

야(헌법 36조 1항)하고 나아가 國家는 母性의 보호를 하여 노력하

여야 한다(동조 2항)rdquo 는 헌법의 기본 정신마 훼손하고 있는 것입

니다

결국 호주제 유지는 사회의 다양해진 가족 계를 담아내지 못

하는 시 착오 제도일 뿐 아니라 가족공동체로서의 남녀 평등을

보장코자하는 헌법의 기본이념과도 상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간과해서 안 될 이 있습니다 호주제의 존폐 논란이 결

코 남녀간의 양성 평등을 한 것만은 아니라는 입니다 즉 세

와 세 간의 갈등을 부추긴다는 사실입니다 친자이든 양자이든 친

부(모)이든 양부(모)이든 돌 야 할 자식세 에게 벗어날 수 없는

業報같은 올가미를 운다는 것은 부모세 의 무책임한 職務遺棄라

는 사실입니다

사회는 변화하고 역사는 발 합니다 남녀 평등이라는 민주 가족

제도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세 간의 갈등을 치유하는 한 방편으로

서 호주제를 폐지하는 것이 이 시 가 갖는 하나의 역사 사명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풀 것인가

法治國家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련법을 개정하는 것이 지름길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법개정만이 만능의 寶 는 결코 아닙니다 朝三暮四 式 법개

정이라면 그냥 두는 것만 못한 것입니다 당 의 법은 곧 당시의 사

회 모습을 담은 시 정신이라 합니다 시 정신이란 것이 인 으

로 만들어지고 변화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간도 필요하고 지속 인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

회 공감 를 형성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

하여 ldquo호주제 폐지가 결코 가족제도의 훼손을 뜻하는 것은 아니

며 오히려 남녀간의 평등과 세 간의 조화를 가져다 다rdquo는「호주

제 폐지의 필요성」이 극 알려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에서 볼 때 재 종교계 법조계 각종 여성시민단체가

모여 발족한「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처럼 諸사회단체가 펼

치고 있는 의욕 인 홍보활동도 큰 의미가 있다고 니다 나아가

오늘의 이 토론회 개최 역시 같은 맥락에서 값진 자리라고 니다

물론 정치권 행정부의 법개정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재

정부는 호주제 폐지를 2007년까지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2007년이면 공교롭게도 년 통령선거 이후 이어받을 다음 정권

의 임기와 겹칩니다 차기 정권의 핵심 추진과제의 하나로 ldquo호주제

폐지rdquo를 선정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정치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차기정권을 어느 정당이 맡을

것인지를 불문하고 호주제 폐지에 해서는 나름 로 一助 할 것임

을 밝히면서 토론을 마칠까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드리며 아울러 이 자리를 마련하기 해 노력

하신 계자 여러분에게도 다시 감사의 말 을 드리는 바입니다

- 41 -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에 한

토론요지

윤진수 (서울 학교 법과 학 부교수)

1 첫머리에

호주제도의 존폐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재에 이

르러서는 이 호주제도가 헌인가의 여부가 헌법재 소의 심 상으로

되었습니다 그 지만 헌법재 소의 결정이 어떻게 날 것인가와는 계

없이 입법 인 개선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늘 호주제

폐지를 제로 하는 구체 인 입법안을 놓고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뜻

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호주제 폐지라는 제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에 하여

는 많은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구체 인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1)

2 몇 가지 고려사항

그러나 법리 으로 호주제 폐지가 정당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

만 실 으로는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하나는 호주제 폐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인가 하는 입니

다 동성동본 혼의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가족법 개정안이 제15 국

회에서 유림 등의 극심한 반발로 인하여 폐기되는 을 볼 때 상황은

별로 낙 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차선책으로서는 호주를 둘

것인지 호주를 둔다면 가 호주가 될 것인지를 자유 선택에 맡기는 방

1) 여성부 호주제 개선방안에 한 연구 2001 참조 이 연구에는 본인이 공동

연구원으로 참가하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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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2)

물론 이 문제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것이 략 으로 더

명할 것인가 하는 차원의 문제입니다 지 개정안은 호주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하에서는 이를 제로 하여 논의하겠습니다

다만 와 같은 차선책도 한 번 고려할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자녀의 성 결정 문제에도

있습니다 본인도 자녀가 원칙 으로 父의 성과 본을 따르게 하고 있는

재의 민법 규정에는 헌법 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3) 그러나

이 문제를 호주제의 폐지와 함께 손을 는 것은 반드시 명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지 않아도 좋은가 하

는 것은 호주제도보다도 훨씬 민감한 문제이며 일반 국민 가운데에도

호주제 폐지에는 찬성하더라도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는 종래의 태도

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

는 이러한 입법 인 해결방식보다는 오히려 사법 인 해결방식 즉 헌법

재 소에 헌 여부를 맡기는 것이 할 것입니다

3 민법과 호 법의 계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도 개정안의 실제 인 내용 자체에 하여

는 큰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를 어떤 방법으로 규율할 것인가

즉 민법 자체의 개정에 의할 것인가 아니면 호 법의 개정에 의할 것인

가 하는 입니다

그런데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사항의 부분은 실체법인 민법에서 규

율할 필요가 없고 호 법에서 다루면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컨

개정안 제780조에서는 기 인에 하여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정

안 자체만으로는 기 인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는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서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인데

2) 註1)의 문헌 161면 이하 참조

3) 尹眞秀 ldquo憲法이 家族法의 變化에 미친 影響rdquo 서울법 와 라이부르크 법

간의 공동심포지움 자료집(2002 10 11-12) 320 - 321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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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없는 기 인에 한 규정은 호 법

에서 규정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민법에서 규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보다 근본 으로 살펴본다면 개정안이 규정하고 있는 가족에 한 여러

규정도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가 없는 것이라면 구태여 민법에 규

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일본 민법에는 가족에 한 규정이 없습니

다 굳이 가족에 한 규정의 실체법상 의미를 찾자면 개정안 제796조

제2항이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

원의 공유로 추정하는 것 정도일 것이나( 행 제796조 제2항과 큰 차이

가 없다) 부부 재산의 공유 추정에 한 민법 제830조 제2항 외에 별도

로 가족원의 공유 추정 규정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4)

4 호 (가족부)의 편성 원리에 하여

우선 개정안에서는 호 을 가족부로 체한다고 하 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명칭을 무엇으로 하는가 하는 은 반

드시 요한 것이 아닐 것이며 오히려 명칭의 변경에 따른 혼란만이 우

려됩니다

그리고 개정안은 가족부의 편성원칙으로서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

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하여는 종래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체

로 개정안과 같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여야 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5) 본인도 이러한 방안이 실 으로 입법하기에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

니다 즉 개인을 가족이라는 틀 안에 묶는 것이 제가 되기 때문에 종

4)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기존의 연구에서는 아 민법 제778조 내지 제796

조를 모두 삭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특별 원회

ldquo現行 家族法의 問題點과 改善方案 硏究rdquo 1999 12 43면 이하(李凞培 집

필) 鄭玹秀 ldquo戶籍의 新編製 方案에 한 硏究rdquo 동국 학교 학원 법학박

사학 논문 1999 145면 이하 참조

5) 曺大鉉 ldquo戶主制度의 廢止와 戶籍의 編製rdquo 民事判例硏究 ⅩⅧ 1996 628면

이하 여성부(註4) 105면 등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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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의 호주제 하에 있어서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

술 으로는 기 인을 정하여야 한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따라서 개인

으로는 이정희 변호사님이 언 하고 계시는 1인1 방식도 좀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6)

그 지만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개정안과 같이 夫

婦 同籍 親子 同籍 2 가족의 원칙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별 문

제가 없습니다7)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 기 인8)을 구로 할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개정안에서는 기 인은 1인인 것을 제로 하여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하고 의가 되지 않으면 추첨으로 정한다고 하 으나

굳이 기 인을 1인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9) 이 경우에 추

첨으로 정한다는 것은 개정안에 하여 비난 거리를 제공할 소지가 있

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다

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부모가 모두 없는 경우에 형

제자매가 한 가족으로서 가족부에 오른다는 것을 제로 한 것으로 보

이는데 개정안 자체로는 이 이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입니다

5 다른 사항에 하여

이 외에 개정안의 다른 사항에 하여는 특별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자녀의 성과 본 결정에 하여 개정안은 부모의 의에 의하여 정하되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고 하 으나 차라리 혼인의 경우에는

혼인할 당시에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 미리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어

6) 鄭玹秀(註4) 190면 이하 참조

7) 曺大鉉(註4) 629 - 630면 등 참조

8) 종래 lsquo籍主rsquo라는 용어도 사용되었고 일본 호 법에서는 筆頭 라고 부르고

있다

9) 김상용 교수는 기 인을 부부 2인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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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까 생각해 니다

그리고 개정안에 따르는 경우에 혼인외의 자를 父가 인지하는 경우에

자녀의 성과 본이 어떻게 되는가에 하여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에도 부모가 의하여 정하여야 하는 것처럼 보이나 차라리 이 경우에

는 종래의 모의 성과 본을 그 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변경

의 길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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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 47 -

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 48 -

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 49 -

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 50 -

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 51 -

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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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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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 54 -

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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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 56 -

(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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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 58 -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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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에는 친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안 제786조)

(6) 자의에 의한 새로운 가족 구성

子는 성년에 달하면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고 미성년인 자도

법정 리인의 동의를 받거나 법정 리인인 부모 양자의 학 는 부의

학 와 모의 가출이나 사망 등으로 동의를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친족

이나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

할 수 있다(안 제787조) 子가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

하는 데는 가정법원의 후견 역할이 매우 요하다

마 이혼

행 민법은 이혼이나 혼인의 취소 등의 경우 처와 부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친가에 복 하거나 일가를 창립하도록 하면서 친가복

을 해 친가를 부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일단 혼인하여 독립한 사람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의 경우

에도 친가에 복 하지 아니하고 독립된 가족을 구성하여야 한다 따라서

기왕에 혼인으로 구성된 가족은 소멸하고 각자 달리 새로운 가족을 구

성한다(안 제787조 제1항) 부부사이에서 출생한 자녀는 물론 부부의 일

방의 혼 의 子 등도 미성년자인 경우에는 친권행사자를 따라 새로

편제된 가족에 속한다 성년인 子는 자신의 선택에 따라 부 는 모의

가족구성원이 되거나 독립하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안 제787

조 제2항)

바 호 의 변화

실과 괴리된 법률상 家의 공부인 호 은 가족별 편제방식을 취하

여 실상 가족의 황을 기록하는 가족부로 체한다 재의 호주는

기 인으로 바꾸어 검색어의 기능을 부여한다 행 호 은 개정 민법의

취지에 따라 바 게 될 련 법령에 의하여 일정 기간 새로운 가족편제

방식에 따라 가족부로 정비한다

민법 개정안

- 호주제 폐지를 심으로 -

행 민법 개정안

제4편 친족

제2장 호주와 가족

제778조(호주의 정의) 一家의 계통을

계승한 자 分家한 자 는 기타 사유

로 인하여 一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는 호주가 된다

제4편 친족

제2장 가족

제778조 삭제

제779조(가족의 범 ) 호주의 배우자

족과 그 배우자 기타 본법의 규정

에 의하여 그 가에 입 한 자는 가족

이 된다

제779조(가족의 구성) ① 부부는 혼인

으로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부부의 子 혼인하지 아니한 子

는 가족원이 된다

제780조(호주의 변경과 가족) 호주의

변경이 있는 경우에는 호주의 가족

은 신호주의 가족이 된다

제780조(기 인) ① 가족의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한다 다만 의가

되지 아니하거나 의할 수 없는 때에

는 추첨으로 정한다

②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기타 법률의 규정에 의하여 제 된 때

에는 그 배우자가 기 인이 되고 배

우자가 없는 때에는 子 에서 연장자

가 기 인이 된다

제781조(子의 입 姓과 本) ①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입

한다 다만 父가 외국인인 때에는 母

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母家에

입 한다

② 父를 알 수 없는 子는 母의 성과

본을 따르고 母家에 입 한다

③③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一

家를 창립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

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다

제781조(子의 가족 姓과 本) ① 子는

부모의 가족원이 되고 부모의 의에

의하여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

다 다만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

를 정한다

② 子의 복리를 하여 子의 姓과 本

을 부모 다른 일방의 姓과 本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父 母

는 子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

가를 얻어 이를 변경할 수 있다 다만

子가 미성년이고 법정 리인이 청구할

수 없는 경우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

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가 청구할

수 있다

③ 부모 일방을 알 수 없는 子는

다른 일방의 姓과 本을 따르고 그 가

족원이 된다

④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

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입 ) ① 가족

이 혼인외의 子를 출생한 때에는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혼인외의 출생자가 父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母家에 입 할 수 있

고 母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一

家를 창립한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가족) ① 혼인

외의 子는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가 그 부모와 같은 가족원인

때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

을 구성한다

②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3조(양자와 그 배우자등의 입 )

양자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양자와 함께 양가에 입 한다

제783조(養子의 가족) 양자는 양부모

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양자에게 배

우자 는 子가 있을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4조(夫의 족 아닌 妻의 직계비

속의 입 )① 妻가 夫의 족 아닌

직계비속이 있는 때에는 夫의 동의를

얻어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항의 경우에 그 직계비속이 他

家의 가족인 때에는 그 호주의 동의

를 얻어야 한다

제784조(부부 일방의 子의 가족) ①

부부 일방의 혼인하지 아니한 子는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어 부부의 가족

원이 될 수 있다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지 못한 때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前婚 에 출생한 子와 한 가족인

父 는 母가 혼인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는 때에는 子는 그 가족원이

된다 다만 子가 원하지 아니하는 경

우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子가 미성년인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5조(호주의 직계 족의 입 ) 호

주는 他家의 호주 아닌 자기의 직계

존속이나 직계비속을 그 家에 입 하

게 할 수 있다

제785조 삭제

제786조(양자와 그 배우자 등의 복 )

① 양자와 그 배우자 직계비속 그

배우자는 입양의 취소 는 양으로

인하여 그 生家에 복 한다

②②② 항의 경우에 그 生家가 폐가

는 무후된 때에는 生家를 부흥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제786조( 양된 子의 가족) 입양이 취

소 는 양되는 경우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

다 다만 그러하지 못할 때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7조(妻 등의 복 과 일가창립) ①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으로 인하여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한

② 夫가 사망한 경우에는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③ 2항의 경우에 그 親家가 폐가

는 무후되었거나 기타 사유로 인하

여 복 할 수 없는 때에는 親家를 부

흥할 수 있다

제787조(이혼 등으로 인한 가족의 구

성) ① 부부는 혼인의 취소 는 이혼

으로 각자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미성년인 子는 친권행사자의 가족

원이 되고 성년에 달한 子는 그의 의

사에 따라 父 는 母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8조(분가) ① 가족은 분가할 수

있다

② 미성년자가 분가함에는 법정 리

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제788조(子의 가족구성) ① 성년에 달

한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② 미성년인 子는 법정 리인의 동의

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법정 리인의 동의를 얻을 수

없는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

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9조(법정분가) 가족은 혼인하면

당연히 분가된다 그러나 호주의 직계

비속 장남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9조 삭제

제791조(分家호주와 그 가족) ① 分家

호주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그 分家에 입 한다

② 本家호주의 족 아닌 分家호주의

직계비속은 分家에 입 할 수 있다

제791조 삭제

제793조(호주의 입양과 폐가) 일가창

립 는 분가로 인하여 호주가 된 자

는 타가에 입양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다

제793조 삭제

제794조(여호주의 혼인과 폐가) 여호

주는 혼인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

제794조 삭제

제795조(他家에 입 한 호주와 그 가

족) ① 호주가 폐가하고 他家에 입

한 때에는 가족도 그 他家에 입 한

② 항의 경우에 그 他家에 입 할

수 없거나 원하지 아니하는 가족은

一家를 창립한다

제795조 삭제

제796조(가족의 특유재산) ① 가족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

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의 공유로

추정한다

제796조(가족원의 특유재산) ① 가족

원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원의 공유

로 추정한다

제3장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부부는 동

거하며 서로 부양하고 조하여야 한

다 그러나 정당한 이유로 일시 으로

동거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서로 인

용하여야 한다

② 부부의 동거장소는 부부의 의에

따라 정한다 그러나 의가 이루어지

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당사자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

③ 妻는 夫의 家에 입 한다 그러나

妻가 친가의 호주 는 호주승계인인

때에는 夫가 처의 家에 입 할 수 있

④ 항 단서의 경우에 부부간의 子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르고 母의 家에

입 한다

제3항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행과 동

② 행과 동일

③ 삭제

④ 삭제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호주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

한다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한다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 호주는 친족

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은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제8장 호주승계

제980조-제995조

제8장 호주승계

삭제

『호주제 폐지』는 사회 합의를 거쳐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김 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法治國家에 있어서 法과 社 通念 문제

재 우리의 법 체계상 최상 법인『헌법』에 따르면 모든 國民은

人間으로서의 嚴과 價値를 가지며 幸福을 追求할 權利를 가지며

(제10조) 모든 國民은 法 앞에 平等하여 구든지 性別宗敎 는

社 的 身分에 의하여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제11조)고 규정하고 있

습니다

일반 으로 법(령) 제정의 기본원칙은 그 시 의 사회 실과 통념을

반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실을 반 하지 않은 법(령)은

사회 합의를 거쳐 언제든지 개정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법개정에 있어서도 반드시 우선하여 고려되어야 할

이 있습니다 모든 법의 기본인『헌법』의 「기본 이념」을 무시

하여서는 안 된다는 입니다

재 戶主제 폐지를 둘러싼 민법 개정과 련해서 겪고 있는 사회

갈등은 외견상으로는 변화된 사회 실과 내려온 통 생활의식

과의 문화 충돌(갈등) 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본질 인 면 즉 개인의 행복추구권은 性別 차별 없이

lsquo법 앞에 평등rsquo해야 한다는 『헌법』의「기본 이념」에 입각하여 고

려하여 보면 재의 戶主제는 궁극 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옳다고 니다

다만 문화 충돌 이로 인한 격한 사회 혼선을 여야 한다

는 도 엄연한 실인 바 완 폐지까지는 다소간의 시간 여유

를 가져야 한다고 니다

재 정부에서는 그 시기를 2007년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 유 가 정한지는 이 자리에서 論할 필

요는 없다고 니다 다만 어떠한 방향으로 어떠한 단계를 거쳐 추

진함이 가장 ldquo사회 공감 rdquo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은 이

자리에서도 論할 가치는 있다고 니다

행 民法에 남아있는 호주제의 문제 들

지난 1991년 민법 개정 時 호주의 제반권리 가족에 한 부양의

무가 삭제되는 등 권한이 폭 축소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호주의

권리의무를 삭제하면서도 여 히 가 (家籍)편성에 한 원리는 그

로 남았고 호 법은 가 을 호 편제의 기 으로 삼고있어 호주

제도는 여 히 상징 의미가 남아있습니다

즉 호 법이 호주를 기 으로 父系 통 심으로 편성되어있어 이로

인해 호주제도와 호 제도를 혼돈하여 호주제 폐지가 곧 우리나라

가족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호주제가 갖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性的 차별을 하는 헌법 정신

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날에도 여 히 성행하는 남아선호 사상

즉 남성 우 의식을 강화한다는 입니다

이러한 우 의식은 행 민법에 그 로 반 되어 있습니다

호주승계는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序(984조)라든지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入籍한다(781조)는 조항과 특히 妻는 夫의

家에 入籍한다(826조 3항)는 조항은 아내와 남편의 평등권을 경시하

고 양성차별을 조장하는 가장 표 사례입니다

동 조항들은 헌법만이 아니라 타 법률과도 상충되고 있습니다 재

개정된 『國籍法』에서는 이미 父系 통주의 원칙을 폐기하고 父

母 兩系 통주의로 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법들간의 일 성

유지차원에서라도 호주제 유지가 타당한지에 해서는 반드시 재검

토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의 변화를 반 하지 못하는 호주제의 문제 들

재 우리 사회의 가족구성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결혼한 25 가운데 한 이 이혼하고 있으며 재혼 한

당연히 늘고 있는 것이 실입니다

여성의 재혼 비율은 1991년 71에서 2000년에는 145로 2배 이상

높아졌으며 특히 혼 남성과 재혼 여성의 혼인은 91년 25에서

지난해에는 49로 많아졌고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도 46에서

96로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호주제 유지를 반 하고 있는 련법은 이러한 실을 외면

하고 있어 수많은 재혼가정들을 고통과 어려움 속에 몰아넣고 있다

는 사실이 큰 문제입니다

이러한 법 미비로 인한 몇 가지 병폐를 들어보겠습니다

① 호주승계 순 가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순으로 규정돼 손자가

나 어머니 할머니의 호주가 되는 등 불합리하고 성차별 인 호

편제를 낳습니다 이는 아들이 딸보다 더 요하다는 법감정이 내재

된 것으로 를 이을 아들을 꼭 낳아야 한다는 남아선호사상을 부

추기는 것입니다

② 이혼여성이 자녀의 양육책임자로서 실제 자녀를 보호하는 친권자라

하더라도 자녀는 모가의 호 으로 이 할 수 없고 모가 일가창립하

여 단독호 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자녀를 입 시킬 수 없습니다

③ 재혼 시에도 남편 자녀에 한 성본 호 을 재혼한 남편의 성

본 호 으로 변경할 수 없어 자녀가 양부와 다른 성씨 때문에

혼란을 겪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재혼시 심지어 아이를 사

망신고한 후 출생신고를 다시하는 탈법 인 방법까지 쓰기도 합니

④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경우 아버지

를 밝힐 수 없게 됩니다 혼인 외의 자녀에 해 부가 인지하면 무

조건 부의 호 에 입 돼야 하는 강제규정 때문에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가 인지

하지 않았더라도 부의 성 본을 따라 모의 호 에 올릴 수 있는데

출생신고서나 호 의 부모란에는 부의 성명을 기재할 수 없습니다

결국 미혼모의 호 에 자녀를 올리려면 부의 성명을 lsquo미상rsquo으로 기

재해하여야 합니다

⑤ 남편은 처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 데 처의 동의

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처는 남편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데 남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부부평등에 배

될 뿐만 아니라 여성의 혼인 외 자녀는 제 로 보호받지 못하는 한

계가 있습니다

⑥ 처가 남편 이외의 남성과의 사이에서 자녀를 출산한 경우 자신의

친자식이 아님을 주장하는 親生否認 소송은 남편만이 제기할 수 있

습니다 남편의 자녀가 아니라는 확정 결이 있기 까지는 처의 호

에도 생부의 호 에도 입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병폐의 常存은 결국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

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해

야(헌법 36조 1항)하고 나아가 國家는 母性의 보호를 하여 노력하

여야 한다(동조 2항)rdquo 는 헌법의 기본 정신마 훼손하고 있는 것입

니다

결국 호주제 유지는 사회의 다양해진 가족 계를 담아내지 못

하는 시 착오 제도일 뿐 아니라 가족공동체로서의 남녀 평등을

보장코자하는 헌법의 기본이념과도 상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간과해서 안 될 이 있습니다 호주제의 존폐 논란이 결

코 남녀간의 양성 평등을 한 것만은 아니라는 입니다 즉 세

와 세 간의 갈등을 부추긴다는 사실입니다 친자이든 양자이든 친

부(모)이든 양부(모)이든 돌 야 할 자식세 에게 벗어날 수 없는

業報같은 올가미를 운다는 것은 부모세 의 무책임한 職務遺棄라

는 사실입니다

사회는 변화하고 역사는 발 합니다 남녀 평등이라는 민주 가족

제도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세 간의 갈등을 치유하는 한 방편으로

서 호주제를 폐지하는 것이 이 시 가 갖는 하나의 역사 사명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풀 것인가

法治國家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련법을 개정하는 것이 지름길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법개정만이 만능의 寶 는 결코 아닙니다 朝三暮四 式 법개

정이라면 그냥 두는 것만 못한 것입니다 당 의 법은 곧 당시의 사

회 모습을 담은 시 정신이라 합니다 시 정신이란 것이 인 으

로 만들어지고 변화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간도 필요하고 지속 인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

회 공감 를 형성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

하여 ldquo호주제 폐지가 결코 가족제도의 훼손을 뜻하는 것은 아니

며 오히려 남녀간의 평등과 세 간의 조화를 가져다 다rdquo는「호주

제 폐지의 필요성」이 극 알려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에서 볼 때 재 종교계 법조계 각종 여성시민단체가

모여 발족한「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처럼 諸사회단체가 펼

치고 있는 의욕 인 홍보활동도 큰 의미가 있다고 니다 나아가

오늘의 이 토론회 개최 역시 같은 맥락에서 값진 자리라고 니다

물론 정치권 행정부의 법개정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재

정부는 호주제 폐지를 2007년까지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2007년이면 공교롭게도 년 통령선거 이후 이어받을 다음 정권

의 임기와 겹칩니다 차기 정권의 핵심 추진과제의 하나로 ldquo호주제

폐지rdquo를 선정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정치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차기정권을 어느 정당이 맡을

것인지를 불문하고 호주제 폐지에 해서는 나름 로 一助 할 것임

을 밝히면서 토론을 마칠까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드리며 아울러 이 자리를 마련하기 해 노력

하신 계자 여러분에게도 다시 감사의 말 을 드리는 바입니다

- 41 -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에 한

토론요지

윤진수 (서울 학교 법과 학 부교수)

1 첫머리에

호주제도의 존폐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재에 이

르러서는 이 호주제도가 헌인가의 여부가 헌법재 소의 심 상으로

되었습니다 그 지만 헌법재 소의 결정이 어떻게 날 것인가와는 계

없이 입법 인 개선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늘 호주제

폐지를 제로 하는 구체 인 입법안을 놓고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뜻

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호주제 폐지라는 제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에 하여

는 많은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구체 인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1)

2 몇 가지 고려사항

그러나 법리 으로 호주제 폐지가 정당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

만 실 으로는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하나는 호주제 폐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인가 하는 입니

다 동성동본 혼의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가족법 개정안이 제15 국

회에서 유림 등의 극심한 반발로 인하여 폐기되는 을 볼 때 상황은

별로 낙 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차선책으로서는 호주를 둘

것인지 호주를 둔다면 가 호주가 될 것인지를 자유 선택에 맡기는 방

1) 여성부 호주제 개선방안에 한 연구 2001 참조 이 연구에는 본인이 공동

연구원으로 참가하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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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2)

물론 이 문제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것이 략 으로 더

명할 것인가 하는 차원의 문제입니다 지 개정안은 호주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하에서는 이를 제로 하여 논의하겠습니다

다만 와 같은 차선책도 한 번 고려할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자녀의 성 결정 문제에도

있습니다 본인도 자녀가 원칙 으로 父의 성과 본을 따르게 하고 있는

재의 민법 규정에는 헌법 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3) 그러나

이 문제를 호주제의 폐지와 함께 손을 는 것은 반드시 명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지 않아도 좋은가 하

는 것은 호주제도보다도 훨씬 민감한 문제이며 일반 국민 가운데에도

호주제 폐지에는 찬성하더라도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는 종래의 태도

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

는 이러한 입법 인 해결방식보다는 오히려 사법 인 해결방식 즉 헌법

재 소에 헌 여부를 맡기는 것이 할 것입니다

3 민법과 호 법의 계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도 개정안의 실제 인 내용 자체에 하여

는 큰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를 어떤 방법으로 규율할 것인가

즉 민법 자체의 개정에 의할 것인가 아니면 호 법의 개정에 의할 것인

가 하는 입니다

그런데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사항의 부분은 실체법인 민법에서 규

율할 필요가 없고 호 법에서 다루면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컨

개정안 제780조에서는 기 인에 하여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정

안 자체만으로는 기 인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는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서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인데

2) 註1)의 문헌 161면 이하 참조

3) 尹眞秀 ldquo憲法이 家族法의 變化에 미친 影響rdquo 서울법 와 라이부르크 법

간의 공동심포지움 자료집(2002 10 11-12) 320 - 321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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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없는 기 인에 한 규정은 호 법

에서 규정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민법에서 규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보다 근본 으로 살펴본다면 개정안이 규정하고 있는 가족에 한 여러

규정도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가 없는 것이라면 구태여 민법에 규

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일본 민법에는 가족에 한 규정이 없습니

다 굳이 가족에 한 규정의 실체법상 의미를 찾자면 개정안 제796조

제2항이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

원의 공유로 추정하는 것 정도일 것이나( 행 제796조 제2항과 큰 차이

가 없다) 부부 재산의 공유 추정에 한 민법 제830조 제2항 외에 별도

로 가족원의 공유 추정 규정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4)

4 호 (가족부)의 편성 원리에 하여

우선 개정안에서는 호 을 가족부로 체한다고 하 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명칭을 무엇으로 하는가 하는 은 반

드시 요한 것이 아닐 것이며 오히려 명칭의 변경에 따른 혼란만이 우

려됩니다

그리고 개정안은 가족부의 편성원칙으로서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

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하여는 종래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체

로 개정안과 같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여야 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5) 본인도 이러한 방안이 실 으로 입법하기에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

니다 즉 개인을 가족이라는 틀 안에 묶는 것이 제가 되기 때문에 종

4)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기존의 연구에서는 아 민법 제778조 내지 제796

조를 모두 삭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특별 원회

ldquo現行 家族法의 問題點과 改善方案 硏究rdquo 1999 12 43면 이하(李凞培 집

필) 鄭玹秀 ldquo戶籍의 新編製 方案에 한 硏究rdquo 동국 학교 학원 법학박

사학 논문 1999 145면 이하 참조

5) 曺大鉉 ldquo戶主制度의 廢止와 戶籍의 編製rdquo 民事判例硏究 ⅩⅧ 1996 628면

이하 여성부(註4) 105면 등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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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의 호주제 하에 있어서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

술 으로는 기 인을 정하여야 한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따라서 개인

으로는 이정희 변호사님이 언 하고 계시는 1인1 방식도 좀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6)

그 지만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개정안과 같이 夫

婦 同籍 親子 同籍 2 가족의 원칙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별 문

제가 없습니다7)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 기 인8)을 구로 할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개정안에서는 기 인은 1인인 것을 제로 하여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하고 의가 되지 않으면 추첨으로 정한다고 하 으나

굳이 기 인을 1인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9) 이 경우에 추

첨으로 정한다는 것은 개정안에 하여 비난 거리를 제공할 소지가 있

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다

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부모가 모두 없는 경우에 형

제자매가 한 가족으로서 가족부에 오른다는 것을 제로 한 것으로 보

이는데 개정안 자체로는 이 이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입니다

5 다른 사항에 하여

이 외에 개정안의 다른 사항에 하여는 특별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자녀의 성과 본 결정에 하여 개정안은 부모의 의에 의하여 정하되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고 하 으나 차라리 혼인의 경우에는

혼인할 당시에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 미리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어

6) 鄭玹秀(註4) 190면 이하 참조

7) 曺大鉉(註4) 629 - 630면 등 참조

8) 종래 lsquo籍主rsquo라는 용어도 사용되었고 일본 호 법에서는 筆頭 라고 부르고

있다

9) 김상용 교수는 기 인을 부부 2인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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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까 생각해 니다

그리고 개정안에 따르는 경우에 혼인외의 자를 父가 인지하는 경우에

자녀의 성과 본이 어떻게 되는가에 하여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에도 부모가 의하여 정하여야 하는 것처럼 보이나 차라리 이 경우에

는 종래의 모의 성과 본을 그 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변경

의 길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46 -

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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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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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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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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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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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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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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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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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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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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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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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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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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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취지에 따라 바 게 될 련 법령에 의하여 일정 기간 새로운 가족편제

방식에 따라 가족부로 정비한다

민법 개정안

- 호주제 폐지를 심으로 -

행 민법 개정안

제4편 친족

제2장 호주와 가족

제778조(호주의 정의) 一家의 계통을

계승한 자 分家한 자 는 기타 사유

로 인하여 一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는 호주가 된다

제4편 친족

제2장 가족

제778조 삭제

제779조(가족의 범 ) 호주의 배우자

족과 그 배우자 기타 본법의 규정

에 의하여 그 가에 입 한 자는 가족

이 된다

제779조(가족의 구성) ① 부부는 혼인

으로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부부의 子 혼인하지 아니한 子

는 가족원이 된다

제780조(호주의 변경과 가족) 호주의

변경이 있는 경우에는 호주의 가족

은 신호주의 가족이 된다

제780조(기 인) ① 가족의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한다 다만 의가

되지 아니하거나 의할 수 없는 때에

는 추첨으로 정한다

②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기타 법률의 규정에 의하여 제 된 때

에는 그 배우자가 기 인이 되고 배

우자가 없는 때에는 子 에서 연장자

가 기 인이 된다

제781조(子의 입 姓과 本) ①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입

한다 다만 父가 외국인인 때에는 母

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母家에

입 한다

② 父를 알 수 없는 子는 母의 성과

본을 따르고 母家에 입 한다

③③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一

家를 창립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

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다

제781조(子의 가족 姓과 本) ① 子는

부모의 가족원이 되고 부모의 의에

의하여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

다 다만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

를 정한다

② 子의 복리를 하여 子의 姓과 本

을 부모 다른 일방의 姓과 本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父 母

는 子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

가를 얻어 이를 변경할 수 있다 다만

子가 미성년이고 법정 리인이 청구할

수 없는 경우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

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가 청구할

수 있다

③ 부모 일방을 알 수 없는 子는

다른 일방의 姓과 本을 따르고 그 가

족원이 된다

④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

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입 ) ① 가족

이 혼인외의 子를 출생한 때에는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혼인외의 출생자가 父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母家에 입 할 수 있

고 母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一

家를 창립한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가족) ① 혼인

외의 子는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가 그 부모와 같은 가족원인

때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

을 구성한다

②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3조(양자와 그 배우자등의 입 )

양자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양자와 함께 양가에 입 한다

제783조(養子의 가족) 양자는 양부모

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양자에게 배

우자 는 子가 있을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4조(夫의 족 아닌 妻의 직계비

속의 입 )① 妻가 夫의 족 아닌

직계비속이 있는 때에는 夫의 동의를

얻어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항의 경우에 그 직계비속이 他

家의 가족인 때에는 그 호주의 동의

를 얻어야 한다

제784조(부부 일방의 子의 가족) ①

부부 일방의 혼인하지 아니한 子는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어 부부의 가족

원이 될 수 있다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지 못한 때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前婚 에 출생한 子와 한 가족인

父 는 母가 혼인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는 때에는 子는 그 가족원이

된다 다만 子가 원하지 아니하는 경

우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子가 미성년인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5조(호주의 직계 족의 입 ) 호

주는 他家의 호주 아닌 자기의 직계

존속이나 직계비속을 그 家에 입 하

게 할 수 있다

제785조 삭제

제786조(양자와 그 배우자 등의 복 )

① 양자와 그 배우자 직계비속 그

배우자는 입양의 취소 는 양으로

인하여 그 生家에 복 한다

②②② 항의 경우에 그 生家가 폐가

는 무후된 때에는 生家를 부흥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제786조( 양된 子의 가족) 입양이 취

소 는 양되는 경우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

다 다만 그러하지 못할 때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7조(妻 등의 복 과 일가창립) ①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으로 인하여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한

② 夫가 사망한 경우에는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③ 2항의 경우에 그 親家가 폐가

는 무후되었거나 기타 사유로 인하

여 복 할 수 없는 때에는 親家를 부

흥할 수 있다

제787조(이혼 등으로 인한 가족의 구

성) ① 부부는 혼인의 취소 는 이혼

으로 각자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미성년인 子는 친권행사자의 가족

원이 되고 성년에 달한 子는 그의 의

사에 따라 父 는 母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8조(분가) ① 가족은 분가할 수

있다

② 미성년자가 분가함에는 법정 리

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제788조(子의 가족구성) ① 성년에 달

한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② 미성년인 子는 법정 리인의 동의

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법정 리인의 동의를 얻을 수

없는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

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9조(법정분가) 가족은 혼인하면

당연히 분가된다 그러나 호주의 직계

비속 장남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9조 삭제

제791조(分家호주와 그 가족) ① 分家

호주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그 分家에 입 한다

② 本家호주의 족 아닌 分家호주의

직계비속은 分家에 입 할 수 있다

제791조 삭제

제793조(호주의 입양과 폐가) 일가창

립 는 분가로 인하여 호주가 된 자

는 타가에 입양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다

제793조 삭제

제794조(여호주의 혼인과 폐가) 여호

주는 혼인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

제794조 삭제

제795조(他家에 입 한 호주와 그 가

족) ① 호주가 폐가하고 他家에 입

한 때에는 가족도 그 他家에 입 한

② 항의 경우에 그 他家에 입 할

수 없거나 원하지 아니하는 가족은

一家를 창립한다

제795조 삭제

제796조(가족의 특유재산) ① 가족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

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의 공유로

추정한다

제796조(가족원의 특유재산) ① 가족

원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원의 공유

로 추정한다

제3장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부부는 동

거하며 서로 부양하고 조하여야 한

다 그러나 정당한 이유로 일시 으로

동거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서로 인

용하여야 한다

② 부부의 동거장소는 부부의 의에

따라 정한다 그러나 의가 이루어지

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당사자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

③ 妻는 夫의 家에 입 한다 그러나

妻가 친가의 호주 는 호주승계인인

때에는 夫가 처의 家에 입 할 수 있

④ 항 단서의 경우에 부부간의 子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르고 母의 家에

입 한다

제3항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행과 동

② 행과 동일

③ 삭제

④ 삭제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호주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

한다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한다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 호주는 친족

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은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제8장 호주승계

제980조-제995조

제8장 호주승계

삭제

『호주제 폐지』는 사회 합의를 거쳐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김 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法治國家에 있어서 法과 社 通念 문제

재 우리의 법 체계상 최상 법인『헌법』에 따르면 모든 國民은

人間으로서의 嚴과 價値를 가지며 幸福을 追求할 權利를 가지며

(제10조) 모든 國民은 法 앞에 平等하여 구든지 性別宗敎 는

社 的 身分에 의하여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제11조)고 규정하고 있

습니다

일반 으로 법(령) 제정의 기본원칙은 그 시 의 사회 실과 통념을

반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실을 반 하지 않은 법(령)은

사회 합의를 거쳐 언제든지 개정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법개정에 있어서도 반드시 우선하여 고려되어야 할

이 있습니다 모든 법의 기본인『헌법』의 「기본 이념」을 무시

하여서는 안 된다는 입니다

재 戶主제 폐지를 둘러싼 민법 개정과 련해서 겪고 있는 사회

갈등은 외견상으로는 변화된 사회 실과 내려온 통 생활의식

과의 문화 충돌(갈등) 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본질 인 면 즉 개인의 행복추구권은 性別 차별 없이

lsquo법 앞에 평등rsquo해야 한다는 『헌법』의「기본 이념」에 입각하여 고

려하여 보면 재의 戶主제는 궁극 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옳다고 니다

다만 문화 충돌 이로 인한 격한 사회 혼선을 여야 한다

는 도 엄연한 실인 바 완 폐지까지는 다소간의 시간 여유

를 가져야 한다고 니다

재 정부에서는 그 시기를 2007년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 유 가 정한지는 이 자리에서 論할 필

요는 없다고 니다 다만 어떠한 방향으로 어떠한 단계를 거쳐 추

진함이 가장 ldquo사회 공감 rdquo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은 이

자리에서도 論할 가치는 있다고 니다

행 民法에 남아있는 호주제의 문제 들

지난 1991년 민법 개정 時 호주의 제반권리 가족에 한 부양의

무가 삭제되는 등 권한이 폭 축소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호주의

권리의무를 삭제하면서도 여 히 가 (家籍)편성에 한 원리는 그

로 남았고 호 법은 가 을 호 편제의 기 으로 삼고있어 호주

제도는 여 히 상징 의미가 남아있습니다

즉 호 법이 호주를 기 으로 父系 통 심으로 편성되어있어 이로

인해 호주제도와 호 제도를 혼돈하여 호주제 폐지가 곧 우리나라

가족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호주제가 갖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性的 차별을 하는 헌법 정신

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날에도 여 히 성행하는 남아선호 사상

즉 남성 우 의식을 강화한다는 입니다

이러한 우 의식은 행 민법에 그 로 반 되어 있습니다

호주승계는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序(984조)라든지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入籍한다(781조)는 조항과 특히 妻는 夫의

家에 入籍한다(826조 3항)는 조항은 아내와 남편의 평등권을 경시하

고 양성차별을 조장하는 가장 표 사례입니다

동 조항들은 헌법만이 아니라 타 법률과도 상충되고 있습니다 재

개정된 『國籍法』에서는 이미 父系 통주의 원칙을 폐기하고 父

母 兩系 통주의로 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법들간의 일 성

유지차원에서라도 호주제 유지가 타당한지에 해서는 반드시 재검

토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의 변화를 반 하지 못하는 호주제의 문제 들

재 우리 사회의 가족구성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결혼한 25 가운데 한 이 이혼하고 있으며 재혼 한

당연히 늘고 있는 것이 실입니다

여성의 재혼 비율은 1991년 71에서 2000년에는 145로 2배 이상

높아졌으며 특히 혼 남성과 재혼 여성의 혼인은 91년 25에서

지난해에는 49로 많아졌고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도 46에서

96로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호주제 유지를 반 하고 있는 련법은 이러한 실을 외면

하고 있어 수많은 재혼가정들을 고통과 어려움 속에 몰아넣고 있다

는 사실이 큰 문제입니다

이러한 법 미비로 인한 몇 가지 병폐를 들어보겠습니다

① 호주승계 순 가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순으로 규정돼 손자가

나 어머니 할머니의 호주가 되는 등 불합리하고 성차별 인 호

편제를 낳습니다 이는 아들이 딸보다 더 요하다는 법감정이 내재

된 것으로 를 이을 아들을 꼭 낳아야 한다는 남아선호사상을 부

추기는 것입니다

② 이혼여성이 자녀의 양육책임자로서 실제 자녀를 보호하는 친권자라

하더라도 자녀는 모가의 호 으로 이 할 수 없고 모가 일가창립하

여 단독호 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자녀를 입 시킬 수 없습니다

③ 재혼 시에도 남편 자녀에 한 성본 호 을 재혼한 남편의 성

본 호 으로 변경할 수 없어 자녀가 양부와 다른 성씨 때문에

혼란을 겪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재혼시 심지어 아이를 사

망신고한 후 출생신고를 다시하는 탈법 인 방법까지 쓰기도 합니

④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경우 아버지

를 밝힐 수 없게 됩니다 혼인 외의 자녀에 해 부가 인지하면 무

조건 부의 호 에 입 돼야 하는 강제규정 때문에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가 인지

하지 않았더라도 부의 성 본을 따라 모의 호 에 올릴 수 있는데

출생신고서나 호 의 부모란에는 부의 성명을 기재할 수 없습니다

결국 미혼모의 호 에 자녀를 올리려면 부의 성명을 lsquo미상rsquo으로 기

재해하여야 합니다

⑤ 남편은 처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 데 처의 동의

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처는 남편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데 남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부부평등에 배

될 뿐만 아니라 여성의 혼인 외 자녀는 제 로 보호받지 못하는 한

계가 있습니다

⑥ 처가 남편 이외의 남성과의 사이에서 자녀를 출산한 경우 자신의

친자식이 아님을 주장하는 親生否認 소송은 남편만이 제기할 수 있

습니다 남편의 자녀가 아니라는 확정 결이 있기 까지는 처의 호

에도 생부의 호 에도 입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병폐의 常存은 결국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

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해

야(헌법 36조 1항)하고 나아가 國家는 母性의 보호를 하여 노력하

여야 한다(동조 2항)rdquo 는 헌법의 기본 정신마 훼손하고 있는 것입

니다

결국 호주제 유지는 사회의 다양해진 가족 계를 담아내지 못

하는 시 착오 제도일 뿐 아니라 가족공동체로서의 남녀 평등을

보장코자하는 헌법의 기본이념과도 상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간과해서 안 될 이 있습니다 호주제의 존폐 논란이 결

코 남녀간의 양성 평등을 한 것만은 아니라는 입니다 즉 세

와 세 간의 갈등을 부추긴다는 사실입니다 친자이든 양자이든 친

부(모)이든 양부(모)이든 돌 야 할 자식세 에게 벗어날 수 없는

業報같은 올가미를 운다는 것은 부모세 의 무책임한 職務遺棄라

는 사실입니다

사회는 변화하고 역사는 발 합니다 남녀 평등이라는 민주 가족

제도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세 간의 갈등을 치유하는 한 방편으로

서 호주제를 폐지하는 것이 이 시 가 갖는 하나의 역사 사명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풀 것인가

法治國家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련법을 개정하는 것이 지름길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법개정만이 만능의 寶 는 결코 아닙니다 朝三暮四 式 법개

정이라면 그냥 두는 것만 못한 것입니다 당 의 법은 곧 당시의 사

회 모습을 담은 시 정신이라 합니다 시 정신이란 것이 인 으

로 만들어지고 변화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간도 필요하고 지속 인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

회 공감 를 형성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

하여 ldquo호주제 폐지가 결코 가족제도의 훼손을 뜻하는 것은 아니

며 오히려 남녀간의 평등과 세 간의 조화를 가져다 다rdquo는「호주

제 폐지의 필요성」이 극 알려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에서 볼 때 재 종교계 법조계 각종 여성시민단체가

모여 발족한「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처럼 諸사회단체가 펼

치고 있는 의욕 인 홍보활동도 큰 의미가 있다고 니다 나아가

오늘의 이 토론회 개최 역시 같은 맥락에서 값진 자리라고 니다

물론 정치권 행정부의 법개정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재

정부는 호주제 폐지를 2007년까지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2007년이면 공교롭게도 년 통령선거 이후 이어받을 다음 정권

의 임기와 겹칩니다 차기 정권의 핵심 추진과제의 하나로 ldquo호주제

폐지rdquo를 선정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정치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차기정권을 어느 정당이 맡을

것인지를 불문하고 호주제 폐지에 해서는 나름 로 一助 할 것임

을 밝히면서 토론을 마칠까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드리며 아울러 이 자리를 마련하기 해 노력

하신 계자 여러분에게도 다시 감사의 말 을 드리는 바입니다

- 41 -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에 한

토론요지

윤진수 (서울 학교 법과 학 부교수)

1 첫머리에

호주제도의 존폐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재에 이

르러서는 이 호주제도가 헌인가의 여부가 헌법재 소의 심 상으로

되었습니다 그 지만 헌법재 소의 결정이 어떻게 날 것인가와는 계

없이 입법 인 개선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늘 호주제

폐지를 제로 하는 구체 인 입법안을 놓고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뜻

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호주제 폐지라는 제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에 하여

는 많은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구체 인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1)

2 몇 가지 고려사항

그러나 법리 으로 호주제 폐지가 정당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

만 실 으로는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하나는 호주제 폐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인가 하는 입니

다 동성동본 혼의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가족법 개정안이 제15 국

회에서 유림 등의 극심한 반발로 인하여 폐기되는 을 볼 때 상황은

별로 낙 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차선책으로서는 호주를 둘

것인지 호주를 둔다면 가 호주가 될 것인지를 자유 선택에 맡기는 방

1) 여성부 호주제 개선방안에 한 연구 2001 참조 이 연구에는 본인이 공동

연구원으로 참가하 습니다

- 42 -

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2)

물론 이 문제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것이 략 으로 더

명할 것인가 하는 차원의 문제입니다 지 개정안은 호주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하에서는 이를 제로 하여 논의하겠습니다

다만 와 같은 차선책도 한 번 고려할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자녀의 성 결정 문제에도

있습니다 본인도 자녀가 원칙 으로 父의 성과 본을 따르게 하고 있는

재의 민법 규정에는 헌법 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3) 그러나

이 문제를 호주제의 폐지와 함께 손을 는 것은 반드시 명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지 않아도 좋은가 하

는 것은 호주제도보다도 훨씬 민감한 문제이며 일반 국민 가운데에도

호주제 폐지에는 찬성하더라도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는 종래의 태도

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

는 이러한 입법 인 해결방식보다는 오히려 사법 인 해결방식 즉 헌법

재 소에 헌 여부를 맡기는 것이 할 것입니다

3 민법과 호 법의 계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도 개정안의 실제 인 내용 자체에 하여

는 큰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를 어떤 방법으로 규율할 것인가

즉 민법 자체의 개정에 의할 것인가 아니면 호 법의 개정에 의할 것인

가 하는 입니다

그런데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사항의 부분은 실체법인 민법에서 규

율할 필요가 없고 호 법에서 다루면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컨

개정안 제780조에서는 기 인에 하여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정

안 자체만으로는 기 인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는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서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인데

2) 註1)의 문헌 161면 이하 참조

3) 尹眞秀 ldquo憲法이 家族法의 變化에 미친 影響rdquo 서울법 와 라이부르크 법

간의 공동심포지움 자료집(2002 10 11-12) 320 - 321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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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없는 기 인에 한 규정은 호 법

에서 규정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민법에서 규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보다 근본 으로 살펴본다면 개정안이 규정하고 있는 가족에 한 여러

규정도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가 없는 것이라면 구태여 민법에 규

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일본 민법에는 가족에 한 규정이 없습니

다 굳이 가족에 한 규정의 실체법상 의미를 찾자면 개정안 제796조

제2항이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

원의 공유로 추정하는 것 정도일 것이나( 행 제796조 제2항과 큰 차이

가 없다) 부부 재산의 공유 추정에 한 민법 제830조 제2항 외에 별도

로 가족원의 공유 추정 규정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4)

4 호 (가족부)의 편성 원리에 하여

우선 개정안에서는 호 을 가족부로 체한다고 하 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명칭을 무엇으로 하는가 하는 은 반

드시 요한 것이 아닐 것이며 오히려 명칭의 변경에 따른 혼란만이 우

려됩니다

그리고 개정안은 가족부의 편성원칙으로서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

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하여는 종래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체

로 개정안과 같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여야 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5) 본인도 이러한 방안이 실 으로 입법하기에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

니다 즉 개인을 가족이라는 틀 안에 묶는 것이 제가 되기 때문에 종

4)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기존의 연구에서는 아 민법 제778조 내지 제796

조를 모두 삭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특별 원회

ldquo現行 家族法의 問題點과 改善方案 硏究rdquo 1999 12 43면 이하(李凞培 집

필) 鄭玹秀 ldquo戶籍의 新編製 方案에 한 硏究rdquo 동국 학교 학원 법학박

사학 논문 1999 145면 이하 참조

5) 曺大鉉 ldquo戶主制度의 廢止와 戶籍의 編製rdquo 民事判例硏究 ⅩⅧ 1996 628면

이하 여성부(註4) 105면 등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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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의 호주제 하에 있어서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

술 으로는 기 인을 정하여야 한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따라서 개인

으로는 이정희 변호사님이 언 하고 계시는 1인1 방식도 좀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6)

그 지만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개정안과 같이 夫

婦 同籍 親子 同籍 2 가족의 원칙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별 문

제가 없습니다7)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 기 인8)을 구로 할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개정안에서는 기 인은 1인인 것을 제로 하여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하고 의가 되지 않으면 추첨으로 정한다고 하 으나

굳이 기 인을 1인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9) 이 경우에 추

첨으로 정한다는 것은 개정안에 하여 비난 거리를 제공할 소지가 있

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다

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부모가 모두 없는 경우에 형

제자매가 한 가족으로서 가족부에 오른다는 것을 제로 한 것으로 보

이는데 개정안 자체로는 이 이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입니다

5 다른 사항에 하여

이 외에 개정안의 다른 사항에 하여는 특별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자녀의 성과 본 결정에 하여 개정안은 부모의 의에 의하여 정하되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고 하 으나 차라리 혼인의 경우에는

혼인할 당시에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 미리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어

6) 鄭玹秀(註4) 190면 이하 참조

7) 曺大鉉(註4) 629 - 630면 등 참조

8) 종래 lsquo籍主rsquo라는 용어도 사용되었고 일본 호 법에서는 筆頭 라고 부르고

있다

9) 김상용 교수는 기 인을 부부 2인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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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까 생각해 니다

그리고 개정안에 따르는 경우에 혼인외의 자를 父가 인지하는 경우에

자녀의 성과 본이 어떻게 되는가에 하여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에도 부모가 의하여 정하여야 하는 것처럼 보이나 차라리 이 경우에

는 종래의 모의 성과 본을 그 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변경

의 길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46 -

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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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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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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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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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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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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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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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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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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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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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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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 58 -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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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민법 개정안

- 호주제 폐지를 심으로 -

행 민법 개정안

제4편 친족

제2장 호주와 가족

제778조(호주의 정의) 一家의 계통을

계승한 자 分家한 자 는 기타 사유

로 인하여 一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는 호주가 된다

제4편 친족

제2장 가족

제778조 삭제

제779조(가족의 범 ) 호주의 배우자

족과 그 배우자 기타 본법의 규정

에 의하여 그 가에 입 한 자는 가족

이 된다

제779조(가족의 구성) ① 부부는 혼인

으로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부부의 子 혼인하지 아니한 子

는 가족원이 된다

제780조(호주의 변경과 가족) 호주의

변경이 있는 경우에는 호주의 가족

은 신호주의 가족이 된다

제780조(기 인) ① 가족의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한다 다만 의가

되지 아니하거나 의할 수 없는 때에

는 추첨으로 정한다

② 기 인이 사망 실종선고 국 상실

기타 법률의 규정에 의하여 제 된 때

에는 그 배우자가 기 인이 되고 배

우자가 없는 때에는 子 에서 연장자

가 기 인이 된다

제781조(子의 입 姓과 本) ①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입

한다 다만 父가 외국인인 때에는 母

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母家에

입 한다

② 父를 알 수 없는 子는 母의 성과

본을 따르고 母家에 입 한다

③③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一

家를 창립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

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다

제781조(子의 가족 姓과 本) ① 子는

부모의 가족원이 되고 부모의 의에

의하여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

다 다만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

를 정한다

② 子의 복리를 하여 子의 姓과 本

을 부모 다른 일방의 姓과 本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父 母

는 子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

가를 얻어 이를 변경할 수 있다 다만

子가 미성년이고 법정 리인이 청구할

수 없는 경우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

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가 청구할

수 있다

③ 부모 일방을 알 수 없는 子는

다른 일방의 姓과 本을 따르고 그 가

족원이 된다

④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

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입 ) ① 가족

이 혼인외의 子를 출생한 때에는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혼인외의 출생자가 父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母家에 입 할 수 있

고 母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一

家를 창립한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가족) ① 혼인

외의 子는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가 그 부모와 같은 가족원인

때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

을 구성한다

②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3조(양자와 그 배우자등의 입 )

양자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양자와 함께 양가에 입 한다

제783조(養子의 가족) 양자는 양부모

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양자에게 배

우자 는 子가 있을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4조(夫의 족 아닌 妻의 직계비

속의 입 )① 妻가 夫의 족 아닌

직계비속이 있는 때에는 夫의 동의를

얻어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항의 경우에 그 직계비속이 他

家의 가족인 때에는 그 호주의 동의

를 얻어야 한다

제784조(부부 일방의 子의 가족) ①

부부 일방의 혼인하지 아니한 子는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어 부부의 가족

원이 될 수 있다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지 못한 때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前婚 에 출생한 子와 한 가족인

父 는 母가 혼인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는 때에는 子는 그 가족원이

된다 다만 子가 원하지 아니하는 경

우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子가 미성년인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5조(호주의 직계 족의 입 ) 호

주는 他家의 호주 아닌 자기의 직계

존속이나 직계비속을 그 家에 입 하

게 할 수 있다

제785조 삭제

제786조(양자와 그 배우자 등의 복 )

① 양자와 그 배우자 직계비속 그

배우자는 입양의 취소 는 양으로

인하여 그 生家에 복 한다

②②② 항의 경우에 그 生家가 폐가

는 무후된 때에는 生家를 부흥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제786조( 양된 子의 가족) 입양이 취

소 는 양되는 경우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

다 다만 그러하지 못할 때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7조(妻 등의 복 과 일가창립) ①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으로 인하여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한

② 夫가 사망한 경우에는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③ 2항의 경우에 그 親家가 폐가

는 무후되었거나 기타 사유로 인하

여 복 할 수 없는 때에는 親家를 부

흥할 수 있다

제787조(이혼 등으로 인한 가족의 구

성) ① 부부는 혼인의 취소 는 이혼

으로 각자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미성년인 子는 친권행사자의 가족

원이 되고 성년에 달한 子는 그의 의

사에 따라 父 는 母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8조(분가) ① 가족은 분가할 수

있다

② 미성년자가 분가함에는 법정 리

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제788조(子의 가족구성) ① 성년에 달

한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② 미성년인 子는 법정 리인의 동의

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법정 리인의 동의를 얻을 수

없는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

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9조(법정분가) 가족은 혼인하면

당연히 분가된다 그러나 호주의 직계

비속 장남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9조 삭제

제791조(分家호주와 그 가족) ① 分家

호주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그 分家에 입 한다

② 本家호주의 족 아닌 分家호주의

직계비속은 分家에 입 할 수 있다

제791조 삭제

제793조(호주의 입양과 폐가) 일가창

립 는 분가로 인하여 호주가 된 자

는 타가에 입양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다

제793조 삭제

제794조(여호주의 혼인과 폐가) 여호

주는 혼인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

제794조 삭제

제795조(他家에 입 한 호주와 그 가

족) ① 호주가 폐가하고 他家에 입

한 때에는 가족도 그 他家에 입 한

② 항의 경우에 그 他家에 입 할

수 없거나 원하지 아니하는 가족은

一家를 창립한다

제795조 삭제

제796조(가족의 특유재산) ① 가족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

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의 공유로

추정한다

제796조(가족원의 특유재산) ① 가족

원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원의 공유

로 추정한다

제3장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부부는 동

거하며 서로 부양하고 조하여야 한

다 그러나 정당한 이유로 일시 으로

동거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서로 인

용하여야 한다

② 부부의 동거장소는 부부의 의에

따라 정한다 그러나 의가 이루어지

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당사자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

③ 妻는 夫의 家에 입 한다 그러나

妻가 친가의 호주 는 호주승계인인

때에는 夫가 처의 家에 입 할 수 있

④ 항 단서의 경우에 부부간의 子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르고 母의 家에

입 한다

제3항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행과 동

② 행과 동일

③ 삭제

④ 삭제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호주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

한다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한다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 호주는 친족

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은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제8장 호주승계

제980조-제995조

제8장 호주승계

삭제

『호주제 폐지』는 사회 합의를 거쳐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김 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法治國家에 있어서 法과 社 通念 문제

재 우리의 법 체계상 최상 법인『헌법』에 따르면 모든 國民은

人間으로서의 嚴과 價値를 가지며 幸福을 追求할 權利를 가지며

(제10조) 모든 國民은 法 앞에 平等하여 구든지 性別宗敎 는

社 的 身分에 의하여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제11조)고 규정하고 있

습니다

일반 으로 법(령) 제정의 기본원칙은 그 시 의 사회 실과 통념을

반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실을 반 하지 않은 법(령)은

사회 합의를 거쳐 언제든지 개정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법개정에 있어서도 반드시 우선하여 고려되어야 할

이 있습니다 모든 법의 기본인『헌법』의 「기본 이념」을 무시

하여서는 안 된다는 입니다

재 戶主제 폐지를 둘러싼 민법 개정과 련해서 겪고 있는 사회

갈등은 외견상으로는 변화된 사회 실과 내려온 통 생활의식

과의 문화 충돌(갈등) 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본질 인 면 즉 개인의 행복추구권은 性別 차별 없이

lsquo법 앞에 평등rsquo해야 한다는 『헌법』의「기본 이념」에 입각하여 고

려하여 보면 재의 戶主제는 궁극 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옳다고 니다

다만 문화 충돌 이로 인한 격한 사회 혼선을 여야 한다

는 도 엄연한 실인 바 완 폐지까지는 다소간의 시간 여유

를 가져야 한다고 니다

재 정부에서는 그 시기를 2007년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 유 가 정한지는 이 자리에서 論할 필

요는 없다고 니다 다만 어떠한 방향으로 어떠한 단계를 거쳐 추

진함이 가장 ldquo사회 공감 rdquo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은 이

자리에서도 論할 가치는 있다고 니다

행 民法에 남아있는 호주제의 문제 들

지난 1991년 민법 개정 時 호주의 제반권리 가족에 한 부양의

무가 삭제되는 등 권한이 폭 축소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호주의

권리의무를 삭제하면서도 여 히 가 (家籍)편성에 한 원리는 그

로 남았고 호 법은 가 을 호 편제의 기 으로 삼고있어 호주

제도는 여 히 상징 의미가 남아있습니다

즉 호 법이 호주를 기 으로 父系 통 심으로 편성되어있어 이로

인해 호주제도와 호 제도를 혼돈하여 호주제 폐지가 곧 우리나라

가족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호주제가 갖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性的 차별을 하는 헌법 정신

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날에도 여 히 성행하는 남아선호 사상

즉 남성 우 의식을 강화한다는 입니다

이러한 우 의식은 행 민법에 그 로 반 되어 있습니다

호주승계는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序(984조)라든지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入籍한다(781조)는 조항과 특히 妻는 夫의

家에 入籍한다(826조 3항)는 조항은 아내와 남편의 평등권을 경시하

고 양성차별을 조장하는 가장 표 사례입니다

동 조항들은 헌법만이 아니라 타 법률과도 상충되고 있습니다 재

개정된 『國籍法』에서는 이미 父系 통주의 원칙을 폐기하고 父

母 兩系 통주의로 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법들간의 일 성

유지차원에서라도 호주제 유지가 타당한지에 해서는 반드시 재검

토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의 변화를 반 하지 못하는 호주제의 문제 들

재 우리 사회의 가족구성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결혼한 25 가운데 한 이 이혼하고 있으며 재혼 한

당연히 늘고 있는 것이 실입니다

여성의 재혼 비율은 1991년 71에서 2000년에는 145로 2배 이상

높아졌으며 특히 혼 남성과 재혼 여성의 혼인은 91년 25에서

지난해에는 49로 많아졌고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도 46에서

96로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호주제 유지를 반 하고 있는 련법은 이러한 실을 외면

하고 있어 수많은 재혼가정들을 고통과 어려움 속에 몰아넣고 있다

는 사실이 큰 문제입니다

이러한 법 미비로 인한 몇 가지 병폐를 들어보겠습니다

① 호주승계 순 가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순으로 규정돼 손자가

나 어머니 할머니의 호주가 되는 등 불합리하고 성차별 인 호

편제를 낳습니다 이는 아들이 딸보다 더 요하다는 법감정이 내재

된 것으로 를 이을 아들을 꼭 낳아야 한다는 남아선호사상을 부

추기는 것입니다

② 이혼여성이 자녀의 양육책임자로서 실제 자녀를 보호하는 친권자라

하더라도 자녀는 모가의 호 으로 이 할 수 없고 모가 일가창립하

여 단독호 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자녀를 입 시킬 수 없습니다

③ 재혼 시에도 남편 자녀에 한 성본 호 을 재혼한 남편의 성

본 호 으로 변경할 수 없어 자녀가 양부와 다른 성씨 때문에

혼란을 겪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재혼시 심지어 아이를 사

망신고한 후 출생신고를 다시하는 탈법 인 방법까지 쓰기도 합니

④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경우 아버지

를 밝힐 수 없게 됩니다 혼인 외의 자녀에 해 부가 인지하면 무

조건 부의 호 에 입 돼야 하는 강제규정 때문에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가 인지

하지 않았더라도 부의 성 본을 따라 모의 호 에 올릴 수 있는데

출생신고서나 호 의 부모란에는 부의 성명을 기재할 수 없습니다

결국 미혼모의 호 에 자녀를 올리려면 부의 성명을 lsquo미상rsquo으로 기

재해하여야 합니다

⑤ 남편은 처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 데 처의 동의

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처는 남편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데 남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부부평등에 배

될 뿐만 아니라 여성의 혼인 외 자녀는 제 로 보호받지 못하는 한

계가 있습니다

⑥ 처가 남편 이외의 남성과의 사이에서 자녀를 출산한 경우 자신의

친자식이 아님을 주장하는 親生否認 소송은 남편만이 제기할 수 있

습니다 남편의 자녀가 아니라는 확정 결이 있기 까지는 처의 호

에도 생부의 호 에도 입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병폐의 常存은 결국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

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해

야(헌법 36조 1항)하고 나아가 國家는 母性의 보호를 하여 노력하

여야 한다(동조 2항)rdquo 는 헌법의 기본 정신마 훼손하고 있는 것입

니다

결국 호주제 유지는 사회의 다양해진 가족 계를 담아내지 못

하는 시 착오 제도일 뿐 아니라 가족공동체로서의 남녀 평등을

보장코자하는 헌법의 기본이념과도 상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간과해서 안 될 이 있습니다 호주제의 존폐 논란이 결

코 남녀간의 양성 평등을 한 것만은 아니라는 입니다 즉 세

와 세 간의 갈등을 부추긴다는 사실입니다 친자이든 양자이든 친

부(모)이든 양부(모)이든 돌 야 할 자식세 에게 벗어날 수 없는

業報같은 올가미를 운다는 것은 부모세 의 무책임한 職務遺棄라

는 사실입니다

사회는 변화하고 역사는 발 합니다 남녀 평등이라는 민주 가족

제도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세 간의 갈등을 치유하는 한 방편으로

서 호주제를 폐지하는 것이 이 시 가 갖는 하나의 역사 사명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풀 것인가

法治國家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련법을 개정하는 것이 지름길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법개정만이 만능의 寶 는 결코 아닙니다 朝三暮四 式 법개

정이라면 그냥 두는 것만 못한 것입니다 당 의 법은 곧 당시의 사

회 모습을 담은 시 정신이라 합니다 시 정신이란 것이 인 으

로 만들어지고 변화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간도 필요하고 지속 인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

회 공감 를 형성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

하여 ldquo호주제 폐지가 결코 가족제도의 훼손을 뜻하는 것은 아니

며 오히려 남녀간의 평등과 세 간의 조화를 가져다 다rdquo는「호주

제 폐지의 필요성」이 극 알려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에서 볼 때 재 종교계 법조계 각종 여성시민단체가

모여 발족한「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처럼 諸사회단체가 펼

치고 있는 의욕 인 홍보활동도 큰 의미가 있다고 니다 나아가

오늘의 이 토론회 개최 역시 같은 맥락에서 값진 자리라고 니다

물론 정치권 행정부의 법개정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재

정부는 호주제 폐지를 2007년까지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2007년이면 공교롭게도 년 통령선거 이후 이어받을 다음 정권

의 임기와 겹칩니다 차기 정권의 핵심 추진과제의 하나로 ldquo호주제

폐지rdquo를 선정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정치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차기정권을 어느 정당이 맡을

것인지를 불문하고 호주제 폐지에 해서는 나름 로 一助 할 것임

을 밝히면서 토론을 마칠까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드리며 아울러 이 자리를 마련하기 해 노력

하신 계자 여러분에게도 다시 감사의 말 을 드리는 바입니다

- 41 -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에 한

토론요지

윤진수 (서울 학교 법과 학 부교수)

1 첫머리에

호주제도의 존폐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재에 이

르러서는 이 호주제도가 헌인가의 여부가 헌법재 소의 심 상으로

되었습니다 그 지만 헌법재 소의 결정이 어떻게 날 것인가와는 계

없이 입법 인 개선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늘 호주제

폐지를 제로 하는 구체 인 입법안을 놓고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뜻

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호주제 폐지라는 제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에 하여

는 많은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구체 인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1)

2 몇 가지 고려사항

그러나 법리 으로 호주제 폐지가 정당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

만 실 으로는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하나는 호주제 폐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인가 하는 입니

다 동성동본 혼의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가족법 개정안이 제15 국

회에서 유림 등의 극심한 반발로 인하여 폐기되는 을 볼 때 상황은

별로 낙 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차선책으로서는 호주를 둘

것인지 호주를 둔다면 가 호주가 될 것인지를 자유 선택에 맡기는 방

1) 여성부 호주제 개선방안에 한 연구 2001 참조 이 연구에는 본인이 공동

연구원으로 참가하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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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2)

물론 이 문제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것이 략 으로 더

명할 것인가 하는 차원의 문제입니다 지 개정안은 호주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하에서는 이를 제로 하여 논의하겠습니다

다만 와 같은 차선책도 한 번 고려할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자녀의 성 결정 문제에도

있습니다 본인도 자녀가 원칙 으로 父의 성과 본을 따르게 하고 있는

재의 민법 규정에는 헌법 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3) 그러나

이 문제를 호주제의 폐지와 함께 손을 는 것은 반드시 명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지 않아도 좋은가 하

는 것은 호주제도보다도 훨씬 민감한 문제이며 일반 국민 가운데에도

호주제 폐지에는 찬성하더라도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는 종래의 태도

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

는 이러한 입법 인 해결방식보다는 오히려 사법 인 해결방식 즉 헌법

재 소에 헌 여부를 맡기는 것이 할 것입니다

3 민법과 호 법의 계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도 개정안의 실제 인 내용 자체에 하여

는 큰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를 어떤 방법으로 규율할 것인가

즉 민법 자체의 개정에 의할 것인가 아니면 호 법의 개정에 의할 것인

가 하는 입니다

그런데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사항의 부분은 실체법인 민법에서 규

율할 필요가 없고 호 법에서 다루면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컨

개정안 제780조에서는 기 인에 하여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정

안 자체만으로는 기 인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는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서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인데

2) 註1)의 문헌 161면 이하 참조

3) 尹眞秀 ldquo憲法이 家族法의 變化에 미친 影響rdquo 서울법 와 라이부르크 법

간의 공동심포지움 자료집(2002 10 11-12) 320 - 321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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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없는 기 인에 한 규정은 호 법

에서 규정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민법에서 규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보다 근본 으로 살펴본다면 개정안이 규정하고 있는 가족에 한 여러

규정도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가 없는 것이라면 구태여 민법에 규

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일본 민법에는 가족에 한 규정이 없습니

다 굳이 가족에 한 규정의 실체법상 의미를 찾자면 개정안 제796조

제2항이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

원의 공유로 추정하는 것 정도일 것이나( 행 제796조 제2항과 큰 차이

가 없다) 부부 재산의 공유 추정에 한 민법 제830조 제2항 외에 별도

로 가족원의 공유 추정 규정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4)

4 호 (가족부)의 편성 원리에 하여

우선 개정안에서는 호 을 가족부로 체한다고 하 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명칭을 무엇으로 하는가 하는 은 반

드시 요한 것이 아닐 것이며 오히려 명칭의 변경에 따른 혼란만이 우

려됩니다

그리고 개정안은 가족부의 편성원칙으로서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

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하여는 종래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체

로 개정안과 같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여야 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5) 본인도 이러한 방안이 실 으로 입법하기에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

니다 즉 개인을 가족이라는 틀 안에 묶는 것이 제가 되기 때문에 종

4)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기존의 연구에서는 아 민법 제778조 내지 제796

조를 모두 삭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특별 원회

ldquo現行 家族法의 問題點과 改善方案 硏究rdquo 1999 12 43면 이하(李凞培 집

필) 鄭玹秀 ldquo戶籍의 新編製 方案에 한 硏究rdquo 동국 학교 학원 법학박

사학 논문 1999 145면 이하 참조

5) 曺大鉉 ldquo戶主制度의 廢止와 戶籍의 編製rdquo 民事判例硏究 ⅩⅧ 1996 628면

이하 여성부(註4) 105면 등 참조

- 44 -

래의 호주제 하에 있어서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

술 으로는 기 인을 정하여야 한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따라서 개인

으로는 이정희 변호사님이 언 하고 계시는 1인1 방식도 좀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6)

그 지만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개정안과 같이 夫

婦 同籍 親子 同籍 2 가족의 원칙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별 문

제가 없습니다7)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 기 인8)을 구로 할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개정안에서는 기 인은 1인인 것을 제로 하여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하고 의가 되지 않으면 추첨으로 정한다고 하 으나

굳이 기 인을 1인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9) 이 경우에 추

첨으로 정한다는 것은 개정안에 하여 비난 거리를 제공할 소지가 있

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다

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부모가 모두 없는 경우에 형

제자매가 한 가족으로서 가족부에 오른다는 것을 제로 한 것으로 보

이는데 개정안 자체로는 이 이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입니다

5 다른 사항에 하여

이 외에 개정안의 다른 사항에 하여는 특별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자녀의 성과 본 결정에 하여 개정안은 부모의 의에 의하여 정하되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고 하 으나 차라리 혼인의 경우에는

혼인할 당시에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 미리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어

6) 鄭玹秀(註4) 190면 이하 참조

7) 曺大鉉(註4) 629 - 630면 등 참조

8) 종래 lsquo籍主rsquo라는 용어도 사용되었고 일본 호 법에서는 筆頭 라고 부르고

있다

9) 김상용 교수는 기 인을 부부 2인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 45 -

떨까 생각해 니다

그리고 개정안에 따르는 경우에 혼인외의 자를 父가 인지하는 경우에

자녀의 성과 본이 어떻게 되는가에 하여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에도 부모가 의하여 정하여야 하는 것처럼 보이나 차라리 이 경우에

는 종래의 모의 성과 본을 그 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변경

의 길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46 -

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 47 -

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 48 -

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 49 -

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 50 -

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 51 -

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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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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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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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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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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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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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 58 -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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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제781조(子의 입 姓과 本) ①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입

한다 다만 父가 외국인인 때에는 母

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고 母家에

입 한다

② 父를 알 수 없는 子는 母의 성과

본을 따르고 母家에 입 한다

③③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一

家를 창립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

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다

제781조(子의 가족 姓과 本) ① 子는

부모의 가족원이 되고 부모의 의에

의하여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른

다 다만 부모가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

를 정한다

② 子의 복리를 하여 子의 姓과 本

을 부모 다른 일방의 姓과 本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父 母

는 子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의 허

가를 얻어 이를 변경할 수 있다 다만

子가 미성년이고 법정 리인이 청구할

수 없는 경우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

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가 청구할

수 있다

③ 부모 일방을 알 수 없는 子는

다른 일방의 姓과 本을 따르고 그 가

족원이 된다

④ 부모를 알 수 없는 子는 법원의 허

가를 얻어 姓과 本을 창설하고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그러나 姓과 本을

창설한 후 父 는 母를 알게 된 때에

는 父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를 수

있고 그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입 ) ① 가족

이 혼인외의 子를 출생한 때에는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혼인외의 출생자가 父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母家에 입 할 수 있

고 母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一

家를 창립한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가족) ① 혼인

외의 子는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가 그 부모와 같은 가족원인

때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

을 구성한다

②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3조(양자와 그 배우자등의 입 )

양자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양자와 함께 양가에 입 한다

제783조(養子의 가족) 양자는 양부모

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양자에게 배

우자 는 子가 있을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4조(夫의 족 아닌 妻의 직계비

속의 입 )① 妻가 夫의 족 아닌

직계비속이 있는 때에는 夫의 동의를

얻어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항의 경우에 그 직계비속이 他

家의 가족인 때에는 그 호주의 동의

를 얻어야 한다

제784조(부부 일방의 子의 가족) ①

부부 일방의 혼인하지 아니한 子는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어 부부의 가족

원이 될 수 있다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지 못한 때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前婚 에 출생한 子와 한 가족인

父 는 母가 혼인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는 때에는 子는 그 가족원이

된다 다만 子가 원하지 아니하는 경

우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子가 미성년인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5조(호주의 직계 족의 입 ) 호

주는 他家의 호주 아닌 자기의 직계

존속이나 직계비속을 그 家에 입 하

게 할 수 있다

제785조 삭제

제786조(양자와 그 배우자 등의 복 )

① 양자와 그 배우자 직계비속 그

배우자는 입양의 취소 는 양으로

인하여 그 生家에 복 한다

②②② 항의 경우에 그 生家가 폐가

는 무후된 때에는 生家를 부흥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제786조( 양된 子의 가족) 입양이 취

소 는 양되는 경우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

다 다만 그러하지 못할 때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7조(妻 등의 복 과 일가창립) ①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으로 인하여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한

② 夫가 사망한 경우에는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③ 2항의 경우에 그 親家가 폐가

는 무후되었거나 기타 사유로 인하

여 복 할 수 없는 때에는 親家를 부

흥할 수 있다

제787조(이혼 등으로 인한 가족의 구

성) ① 부부는 혼인의 취소 는 이혼

으로 각자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미성년인 子는 친권행사자의 가족

원이 되고 성년에 달한 子는 그의 의

사에 따라 父 는 母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8조(분가) ① 가족은 분가할 수

있다

② 미성년자가 분가함에는 법정 리

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제788조(子의 가족구성) ① 성년에 달

한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② 미성년인 子는 법정 리인의 동의

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법정 리인의 동의를 얻을 수

없는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

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9조(법정분가) 가족은 혼인하면

당연히 분가된다 그러나 호주의 직계

비속 장남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9조 삭제

제791조(分家호주와 그 가족) ① 分家

호주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그 分家에 입 한다

② 本家호주의 족 아닌 分家호주의

직계비속은 分家에 입 할 수 있다

제791조 삭제

제793조(호주의 입양과 폐가) 일가창

립 는 분가로 인하여 호주가 된 자

는 타가에 입양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다

제793조 삭제

제794조(여호주의 혼인과 폐가) 여호

주는 혼인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

제794조 삭제

제795조(他家에 입 한 호주와 그 가

족) ① 호주가 폐가하고 他家에 입

한 때에는 가족도 그 他家에 입 한

② 항의 경우에 그 他家에 입 할

수 없거나 원하지 아니하는 가족은

一家를 창립한다

제795조 삭제

제796조(가족의 특유재산) ① 가족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

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의 공유로

추정한다

제796조(가족원의 특유재산) ① 가족

원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원의 공유

로 추정한다

제3장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부부는 동

거하며 서로 부양하고 조하여야 한

다 그러나 정당한 이유로 일시 으로

동거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서로 인

용하여야 한다

② 부부의 동거장소는 부부의 의에

따라 정한다 그러나 의가 이루어지

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당사자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

③ 妻는 夫의 家에 입 한다 그러나

妻가 친가의 호주 는 호주승계인인

때에는 夫가 처의 家에 입 할 수 있

④ 항 단서의 경우에 부부간의 子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르고 母의 家에

입 한다

제3항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행과 동

② 행과 동일

③ 삭제

④ 삭제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호주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

한다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한다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 호주는 친족

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은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제8장 호주승계

제980조-제995조

제8장 호주승계

삭제

『호주제 폐지』는 사회 합의를 거쳐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김 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法治國家에 있어서 法과 社 通念 문제

재 우리의 법 체계상 최상 법인『헌법』에 따르면 모든 國民은

人間으로서의 嚴과 價値를 가지며 幸福을 追求할 權利를 가지며

(제10조) 모든 國民은 法 앞에 平等하여 구든지 性別宗敎 는

社 的 身分에 의하여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제11조)고 규정하고 있

습니다

일반 으로 법(령) 제정의 기본원칙은 그 시 의 사회 실과 통념을

반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실을 반 하지 않은 법(령)은

사회 합의를 거쳐 언제든지 개정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법개정에 있어서도 반드시 우선하여 고려되어야 할

이 있습니다 모든 법의 기본인『헌법』의 「기본 이념」을 무시

하여서는 안 된다는 입니다

재 戶主제 폐지를 둘러싼 민법 개정과 련해서 겪고 있는 사회

갈등은 외견상으로는 변화된 사회 실과 내려온 통 생활의식

과의 문화 충돌(갈등) 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본질 인 면 즉 개인의 행복추구권은 性別 차별 없이

lsquo법 앞에 평등rsquo해야 한다는 『헌법』의「기본 이념」에 입각하여 고

려하여 보면 재의 戶主제는 궁극 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옳다고 니다

다만 문화 충돌 이로 인한 격한 사회 혼선을 여야 한다

는 도 엄연한 실인 바 완 폐지까지는 다소간의 시간 여유

를 가져야 한다고 니다

재 정부에서는 그 시기를 2007년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 유 가 정한지는 이 자리에서 論할 필

요는 없다고 니다 다만 어떠한 방향으로 어떠한 단계를 거쳐 추

진함이 가장 ldquo사회 공감 rdquo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은 이

자리에서도 論할 가치는 있다고 니다

행 民法에 남아있는 호주제의 문제 들

지난 1991년 민법 개정 時 호주의 제반권리 가족에 한 부양의

무가 삭제되는 등 권한이 폭 축소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호주의

권리의무를 삭제하면서도 여 히 가 (家籍)편성에 한 원리는 그

로 남았고 호 법은 가 을 호 편제의 기 으로 삼고있어 호주

제도는 여 히 상징 의미가 남아있습니다

즉 호 법이 호주를 기 으로 父系 통 심으로 편성되어있어 이로

인해 호주제도와 호 제도를 혼돈하여 호주제 폐지가 곧 우리나라

가족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호주제가 갖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性的 차별을 하는 헌법 정신

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날에도 여 히 성행하는 남아선호 사상

즉 남성 우 의식을 강화한다는 입니다

이러한 우 의식은 행 민법에 그 로 반 되어 있습니다

호주승계는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序(984조)라든지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入籍한다(781조)는 조항과 특히 妻는 夫의

家에 入籍한다(826조 3항)는 조항은 아내와 남편의 평등권을 경시하

고 양성차별을 조장하는 가장 표 사례입니다

동 조항들은 헌법만이 아니라 타 법률과도 상충되고 있습니다 재

개정된 『國籍法』에서는 이미 父系 통주의 원칙을 폐기하고 父

母 兩系 통주의로 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법들간의 일 성

유지차원에서라도 호주제 유지가 타당한지에 해서는 반드시 재검

토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의 변화를 반 하지 못하는 호주제의 문제 들

재 우리 사회의 가족구성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결혼한 25 가운데 한 이 이혼하고 있으며 재혼 한

당연히 늘고 있는 것이 실입니다

여성의 재혼 비율은 1991년 71에서 2000년에는 145로 2배 이상

높아졌으며 특히 혼 남성과 재혼 여성의 혼인은 91년 25에서

지난해에는 49로 많아졌고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도 46에서

96로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호주제 유지를 반 하고 있는 련법은 이러한 실을 외면

하고 있어 수많은 재혼가정들을 고통과 어려움 속에 몰아넣고 있다

는 사실이 큰 문제입니다

이러한 법 미비로 인한 몇 가지 병폐를 들어보겠습니다

① 호주승계 순 가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순으로 규정돼 손자가

나 어머니 할머니의 호주가 되는 등 불합리하고 성차별 인 호

편제를 낳습니다 이는 아들이 딸보다 더 요하다는 법감정이 내재

된 것으로 를 이을 아들을 꼭 낳아야 한다는 남아선호사상을 부

추기는 것입니다

② 이혼여성이 자녀의 양육책임자로서 실제 자녀를 보호하는 친권자라

하더라도 자녀는 모가의 호 으로 이 할 수 없고 모가 일가창립하

여 단독호 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자녀를 입 시킬 수 없습니다

③ 재혼 시에도 남편 자녀에 한 성본 호 을 재혼한 남편의 성

본 호 으로 변경할 수 없어 자녀가 양부와 다른 성씨 때문에

혼란을 겪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재혼시 심지어 아이를 사

망신고한 후 출생신고를 다시하는 탈법 인 방법까지 쓰기도 합니

④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경우 아버지

를 밝힐 수 없게 됩니다 혼인 외의 자녀에 해 부가 인지하면 무

조건 부의 호 에 입 돼야 하는 강제규정 때문에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가 인지

하지 않았더라도 부의 성 본을 따라 모의 호 에 올릴 수 있는데

출생신고서나 호 의 부모란에는 부의 성명을 기재할 수 없습니다

결국 미혼모의 호 에 자녀를 올리려면 부의 성명을 lsquo미상rsquo으로 기

재해하여야 합니다

⑤ 남편은 처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 데 처의 동의

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처는 남편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데 남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부부평등에 배

될 뿐만 아니라 여성의 혼인 외 자녀는 제 로 보호받지 못하는 한

계가 있습니다

⑥ 처가 남편 이외의 남성과의 사이에서 자녀를 출산한 경우 자신의

친자식이 아님을 주장하는 親生否認 소송은 남편만이 제기할 수 있

습니다 남편의 자녀가 아니라는 확정 결이 있기 까지는 처의 호

에도 생부의 호 에도 입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병폐의 常存은 결국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

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해

야(헌법 36조 1항)하고 나아가 國家는 母性의 보호를 하여 노력하

여야 한다(동조 2항)rdquo 는 헌법의 기본 정신마 훼손하고 있는 것입

니다

결국 호주제 유지는 사회의 다양해진 가족 계를 담아내지 못

하는 시 착오 제도일 뿐 아니라 가족공동체로서의 남녀 평등을

보장코자하는 헌법의 기본이념과도 상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간과해서 안 될 이 있습니다 호주제의 존폐 논란이 결

코 남녀간의 양성 평등을 한 것만은 아니라는 입니다 즉 세

와 세 간의 갈등을 부추긴다는 사실입니다 친자이든 양자이든 친

부(모)이든 양부(모)이든 돌 야 할 자식세 에게 벗어날 수 없는

業報같은 올가미를 운다는 것은 부모세 의 무책임한 職務遺棄라

는 사실입니다

사회는 변화하고 역사는 발 합니다 남녀 평등이라는 민주 가족

제도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세 간의 갈등을 치유하는 한 방편으로

서 호주제를 폐지하는 것이 이 시 가 갖는 하나의 역사 사명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풀 것인가

法治國家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련법을 개정하는 것이 지름길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법개정만이 만능의 寶 는 결코 아닙니다 朝三暮四 式 법개

정이라면 그냥 두는 것만 못한 것입니다 당 의 법은 곧 당시의 사

회 모습을 담은 시 정신이라 합니다 시 정신이란 것이 인 으

로 만들어지고 변화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간도 필요하고 지속 인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

회 공감 를 형성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

하여 ldquo호주제 폐지가 결코 가족제도의 훼손을 뜻하는 것은 아니

며 오히려 남녀간의 평등과 세 간의 조화를 가져다 다rdquo는「호주

제 폐지의 필요성」이 극 알려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에서 볼 때 재 종교계 법조계 각종 여성시민단체가

모여 발족한「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처럼 諸사회단체가 펼

치고 있는 의욕 인 홍보활동도 큰 의미가 있다고 니다 나아가

오늘의 이 토론회 개최 역시 같은 맥락에서 값진 자리라고 니다

물론 정치권 행정부의 법개정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재

정부는 호주제 폐지를 2007년까지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2007년이면 공교롭게도 년 통령선거 이후 이어받을 다음 정권

의 임기와 겹칩니다 차기 정권의 핵심 추진과제의 하나로 ldquo호주제

폐지rdquo를 선정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정치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차기정권을 어느 정당이 맡을

것인지를 불문하고 호주제 폐지에 해서는 나름 로 一助 할 것임

을 밝히면서 토론을 마칠까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드리며 아울러 이 자리를 마련하기 해 노력

하신 계자 여러분에게도 다시 감사의 말 을 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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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에 한

토론요지

윤진수 (서울 학교 법과 학 부교수)

1 첫머리에

호주제도의 존폐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재에 이

르러서는 이 호주제도가 헌인가의 여부가 헌법재 소의 심 상으로

되었습니다 그 지만 헌법재 소의 결정이 어떻게 날 것인가와는 계

없이 입법 인 개선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늘 호주제

폐지를 제로 하는 구체 인 입법안을 놓고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뜻

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호주제 폐지라는 제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에 하여

는 많은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구체 인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1)

2 몇 가지 고려사항

그러나 법리 으로 호주제 폐지가 정당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

만 실 으로는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하나는 호주제 폐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인가 하는 입니

다 동성동본 혼의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가족법 개정안이 제15 국

회에서 유림 등의 극심한 반발로 인하여 폐기되는 을 볼 때 상황은

별로 낙 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차선책으로서는 호주를 둘

것인지 호주를 둔다면 가 호주가 될 것인지를 자유 선택에 맡기는 방

1) 여성부 호주제 개선방안에 한 연구 2001 참조 이 연구에는 본인이 공동

연구원으로 참가하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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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2)

물론 이 문제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것이 략 으로 더

명할 것인가 하는 차원의 문제입니다 지 개정안은 호주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하에서는 이를 제로 하여 논의하겠습니다

다만 와 같은 차선책도 한 번 고려할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자녀의 성 결정 문제에도

있습니다 본인도 자녀가 원칙 으로 父의 성과 본을 따르게 하고 있는

재의 민법 규정에는 헌법 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3) 그러나

이 문제를 호주제의 폐지와 함께 손을 는 것은 반드시 명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지 않아도 좋은가 하

는 것은 호주제도보다도 훨씬 민감한 문제이며 일반 국민 가운데에도

호주제 폐지에는 찬성하더라도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는 종래의 태도

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

는 이러한 입법 인 해결방식보다는 오히려 사법 인 해결방식 즉 헌법

재 소에 헌 여부를 맡기는 것이 할 것입니다

3 민법과 호 법의 계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도 개정안의 실제 인 내용 자체에 하여

는 큰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를 어떤 방법으로 규율할 것인가

즉 민법 자체의 개정에 의할 것인가 아니면 호 법의 개정에 의할 것인

가 하는 입니다

그런데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사항의 부분은 실체법인 민법에서 규

율할 필요가 없고 호 법에서 다루면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컨

개정안 제780조에서는 기 인에 하여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정

안 자체만으로는 기 인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는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서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인데

2) 註1)의 문헌 161면 이하 참조

3) 尹眞秀 ldquo憲法이 家族法의 變化에 미친 影響rdquo 서울법 와 라이부르크 법

간의 공동심포지움 자료집(2002 10 11-12) 320 - 321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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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없는 기 인에 한 규정은 호 법

에서 규정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민법에서 규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보다 근본 으로 살펴본다면 개정안이 규정하고 있는 가족에 한 여러

규정도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가 없는 것이라면 구태여 민법에 규

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일본 민법에는 가족에 한 규정이 없습니

다 굳이 가족에 한 규정의 실체법상 의미를 찾자면 개정안 제796조

제2항이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

원의 공유로 추정하는 것 정도일 것이나( 행 제796조 제2항과 큰 차이

가 없다) 부부 재산의 공유 추정에 한 민법 제830조 제2항 외에 별도

로 가족원의 공유 추정 규정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4)

4 호 (가족부)의 편성 원리에 하여

우선 개정안에서는 호 을 가족부로 체한다고 하 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명칭을 무엇으로 하는가 하는 은 반

드시 요한 것이 아닐 것이며 오히려 명칭의 변경에 따른 혼란만이 우

려됩니다

그리고 개정안은 가족부의 편성원칙으로서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

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하여는 종래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체

로 개정안과 같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여야 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5) 본인도 이러한 방안이 실 으로 입법하기에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

니다 즉 개인을 가족이라는 틀 안에 묶는 것이 제가 되기 때문에 종

4)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기존의 연구에서는 아 민법 제778조 내지 제796

조를 모두 삭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특별 원회

ldquo現行 家族法의 問題點과 改善方案 硏究rdquo 1999 12 43면 이하(李凞培 집

필) 鄭玹秀 ldquo戶籍의 新編製 方案에 한 硏究rdquo 동국 학교 학원 법학박

사학 논문 1999 145면 이하 참조

5) 曺大鉉 ldquo戶主制度의 廢止와 戶籍의 編製rdquo 民事判例硏究 ⅩⅧ 1996 628면

이하 여성부(註4) 105면 등 참조

- 44 -

래의 호주제 하에 있어서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

술 으로는 기 인을 정하여야 한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따라서 개인

으로는 이정희 변호사님이 언 하고 계시는 1인1 방식도 좀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6)

그 지만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개정안과 같이 夫

婦 同籍 親子 同籍 2 가족의 원칙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별 문

제가 없습니다7)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 기 인8)을 구로 할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개정안에서는 기 인은 1인인 것을 제로 하여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하고 의가 되지 않으면 추첨으로 정한다고 하 으나

굳이 기 인을 1인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9) 이 경우에 추

첨으로 정한다는 것은 개정안에 하여 비난 거리를 제공할 소지가 있

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다

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부모가 모두 없는 경우에 형

제자매가 한 가족으로서 가족부에 오른다는 것을 제로 한 것으로 보

이는데 개정안 자체로는 이 이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입니다

5 다른 사항에 하여

이 외에 개정안의 다른 사항에 하여는 특별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자녀의 성과 본 결정에 하여 개정안은 부모의 의에 의하여 정하되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고 하 으나 차라리 혼인의 경우에는

혼인할 당시에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 미리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어

6) 鄭玹秀(註4) 190면 이하 참조

7) 曺大鉉(註4) 629 - 630면 등 참조

8) 종래 lsquo籍主rsquo라는 용어도 사용되었고 일본 호 법에서는 筆頭 라고 부르고

있다

9) 김상용 교수는 기 인을 부부 2인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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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까 생각해 니다

그리고 개정안에 따르는 경우에 혼인외의 자를 父가 인지하는 경우에

자녀의 성과 본이 어떻게 되는가에 하여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에도 부모가 의하여 정하여야 하는 것처럼 보이나 차라리 이 경우에

는 종래의 모의 성과 본을 그 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변경

의 길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46 -

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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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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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 49 -

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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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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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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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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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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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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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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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 57 -

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 58 -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 59 -

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입 ) ① 가족

이 혼인외의 子를 출생한 때에는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혼인외의 출생자가 父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母家에 입 할 수 있

고 母家에 입 할 수 없는 때에는 一

家를 창립한다

제782조(혼인외의 子의 가족) ① 혼인

외의 子는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친권행사자인 母

는 父가 그 부모와 같은 가족원인

때에는 혼인외의 子와 함께 새로 가족

을 구성한다

② 친권행사자의 가족에 속할 수 없는

혼인외의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3조(양자와 그 배우자등의 입 )

양자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양자와 함께 양가에 입 한다

제783조(養子의 가족) 양자는 양부모

의 가족원이 된다 다만 양자에게 배

우자 는 子가 있을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4조(夫의 족 아닌 妻의 직계비

속의 입 )① 妻가 夫의 족 아닌

직계비속이 있는 때에는 夫의 동의를

얻어 그 家에 입 하게 할 수 있다

② 항의 경우에 그 직계비속이 他

家의 가족인 때에는 그 호주의 동의

를 얻어야 한다

제784조(부부 일방의 子의 가족) ①

부부 일방의 혼인하지 아니한 子는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어 부부의 가족

원이 될 수 있다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지 못한 때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前婚 에 출생한 子와 한 가족인

父 는 母가 혼인하여 새로 가족을

구성하는 때에는 子는 그 가족원이

된다 다만 子가 원하지 아니하는 경

우에는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子가 미성년인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5조(호주의 직계 족의 입 ) 호

주는 他家의 호주 아닌 자기의 직계

존속이나 직계비속을 그 家에 입 하

게 할 수 있다

제785조 삭제

제786조(양자와 그 배우자 등의 복 )

① 양자와 그 배우자 직계비속 그

배우자는 입양의 취소 는 양으로

인하여 그 生家에 복 한다

②②② 항의 경우에 그 生家가 폐가

는 무후된 때에는 生家를 부흥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제786조( 양된 子의 가족) 입양이 취

소 는 양되는 경우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

다 다만 그러하지 못할 때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7조(妻 등의 복 과 일가창립) ①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으로 인하여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한

② 夫가 사망한 경우에는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③ 2항의 경우에 그 親家가 폐가

는 무후되었거나 기타 사유로 인하

여 복 할 수 없는 때에는 親家를 부

흥할 수 있다

제787조(이혼 등으로 인한 가족의 구

성) ① 부부는 혼인의 취소 는 이혼

으로 각자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미성년인 子는 친권행사자의 가족

원이 되고 성년에 달한 子는 그의 의

사에 따라 父 는 母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8조(분가) ① 가족은 분가할 수

있다

② 미성년자가 분가함에는 법정 리

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제788조(子의 가족구성) ① 성년에 달

한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② 미성년인 子는 법정 리인의 동의

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법정 리인의 동의를 얻을 수

없는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

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9조(법정분가) 가족은 혼인하면

당연히 분가된다 그러나 호주의 직계

비속 장남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9조 삭제

제791조(分家호주와 그 가족) ① 分家

호주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그 分家에 입 한다

② 本家호주의 족 아닌 分家호주의

직계비속은 分家에 입 할 수 있다

제791조 삭제

제793조(호주의 입양과 폐가) 일가창

립 는 분가로 인하여 호주가 된 자

는 타가에 입양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다

제793조 삭제

제794조(여호주의 혼인과 폐가) 여호

주는 혼인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

제794조 삭제

제795조(他家에 입 한 호주와 그 가

족) ① 호주가 폐가하고 他家에 입

한 때에는 가족도 그 他家에 입 한

② 항의 경우에 그 他家에 입 할

수 없거나 원하지 아니하는 가족은

一家를 창립한다

제795조 삭제

제796조(가족의 특유재산) ① 가족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

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의 공유로

추정한다

제796조(가족원의 특유재산) ① 가족

원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원의 공유

로 추정한다

제3장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부부는 동

거하며 서로 부양하고 조하여야 한

다 그러나 정당한 이유로 일시 으로

동거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서로 인

용하여야 한다

② 부부의 동거장소는 부부의 의에

따라 정한다 그러나 의가 이루어지

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당사자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

③ 妻는 夫의 家에 입 한다 그러나

妻가 친가의 호주 는 호주승계인인

때에는 夫가 처의 家에 입 할 수 있

④ 항 단서의 경우에 부부간의 子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르고 母의 家에

입 한다

제3항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행과 동

② 행과 동일

③ 삭제

④ 삭제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호주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

한다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한다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 호주는 친족

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은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제8장 호주승계

제980조-제995조

제8장 호주승계

삭제

『호주제 폐지』는 사회 합의를 거쳐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김 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法治國家에 있어서 法과 社 通念 문제

재 우리의 법 체계상 최상 법인『헌법』에 따르면 모든 國民은

人間으로서의 嚴과 價値를 가지며 幸福을 追求할 權利를 가지며

(제10조) 모든 國民은 法 앞에 平等하여 구든지 性別宗敎 는

社 的 身分에 의하여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제11조)고 규정하고 있

습니다

일반 으로 법(령) 제정의 기본원칙은 그 시 의 사회 실과 통념을

반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실을 반 하지 않은 법(령)은

사회 합의를 거쳐 언제든지 개정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법개정에 있어서도 반드시 우선하여 고려되어야 할

이 있습니다 모든 법의 기본인『헌법』의 「기본 이념」을 무시

하여서는 안 된다는 입니다

재 戶主제 폐지를 둘러싼 민법 개정과 련해서 겪고 있는 사회

갈등은 외견상으로는 변화된 사회 실과 내려온 통 생활의식

과의 문화 충돌(갈등) 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본질 인 면 즉 개인의 행복추구권은 性別 차별 없이

lsquo법 앞에 평등rsquo해야 한다는 『헌법』의「기본 이념」에 입각하여 고

려하여 보면 재의 戶主제는 궁극 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옳다고 니다

다만 문화 충돌 이로 인한 격한 사회 혼선을 여야 한다

는 도 엄연한 실인 바 완 폐지까지는 다소간의 시간 여유

를 가져야 한다고 니다

재 정부에서는 그 시기를 2007년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 유 가 정한지는 이 자리에서 論할 필

요는 없다고 니다 다만 어떠한 방향으로 어떠한 단계를 거쳐 추

진함이 가장 ldquo사회 공감 rdquo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은 이

자리에서도 論할 가치는 있다고 니다

행 民法에 남아있는 호주제의 문제 들

지난 1991년 민법 개정 時 호주의 제반권리 가족에 한 부양의

무가 삭제되는 등 권한이 폭 축소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호주의

권리의무를 삭제하면서도 여 히 가 (家籍)편성에 한 원리는 그

로 남았고 호 법은 가 을 호 편제의 기 으로 삼고있어 호주

제도는 여 히 상징 의미가 남아있습니다

즉 호 법이 호주를 기 으로 父系 통 심으로 편성되어있어 이로

인해 호주제도와 호 제도를 혼돈하여 호주제 폐지가 곧 우리나라

가족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호주제가 갖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性的 차별을 하는 헌법 정신

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날에도 여 히 성행하는 남아선호 사상

즉 남성 우 의식을 강화한다는 입니다

이러한 우 의식은 행 민법에 그 로 반 되어 있습니다

호주승계는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序(984조)라든지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入籍한다(781조)는 조항과 특히 妻는 夫의

家에 入籍한다(826조 3항)는 조항은 아내와 남편의 평등권을 경시하

고 양성차별을 조장하는 가장 표 사례입니다

동 조항들은 헌법만이 아니라 타 법률과도 상충되고 있습니다 재

개정된 『國籍法』에서는 이미 父系 통주의 원칙을 폐기하고 父

母 兩系 통주의로 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법들간의 일 성

유지차원에서라도 호주제 유지가 타당한지에 해서는 반드시 재검

토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의 변화를 반 하지 못하는 호주제의 문제 들

재 우리 사회의 가족구성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결혼한 25 가운데 한 이 이혼하고 있으며 재혼 한

당연히 늘고 있는 것이 실입니다

여성의 재혼 비율은 1991년 71에서 2000년에는 145로 2배 이상

높아졌으며 특히 혼 남성과 재혼 여성의 혼인은 91년 25에서

지난해에는 49로 많아졌고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도 46에서

96로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호주제 유지를 반 하고 있는 련법은 이러한 실을 외면

하고 있어 수많은 재혼가정들을 고통과 어려움 속에 몰아넣고 있다

는 사실이 큰 문제입니다

이러한 법 미비로 인한 몇 가지 병폐를 들어보겠습니다

① 호주승계 순 가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순으로 규정돼 손자가

나 어머니 할머니의 호주가 되는 등 불합리하고 성차별 인 호

편제를 낳습니다 이는 아들이 딸보다 더 요하다는 법감정이 내재

된 것으로 를 이을 아들을 꼭 낳아야 한다는 남아선호사상을 부

추기는 것입니다

② 이혼여성이 자녀의 양육책임자로서 실제 자녀를 보호하는 친권자라

하더라도 자녀는 모가의 호 으로 이 할 수 없고 모가 일가창립하

여 단독호 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자녀를 입 시킬 수 없습니다

③ 재혼 시에도 남편 자녀에 한 성본 호 을 재혼한 남편의 성

본 호 으로 변경할 수 없어 자녀가 양부와 다른 성씨 때문에

혼란을 겪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재혼시 심지어 아이를 사

망신고한 후 출생신고를 다시하는 탈법 인 방법까지 쓰기도 합니

④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경우 아버지

를 밝힐 수 없게 됩니다 혼인 외의 자녀에 해 부가 인지하면 무

조건 부의 호 에 입 돼야 하는 강제규정 때문에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가 인지

하지 않았더라도 부의 성 본을 따라 모의 호 에 올릴 수 있는데

출생신고서나 호 의 부모란에는 부의 성명을 기재할 수 없습니다

결국 미혼모의 호 에 자녀를 올리려면 부의 성명을 lsquo미상rsquo으로 기

재해하여야 합니다

⑤ 남편은 처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 데 처의 동의

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처는 남편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데 남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부부평등에 배

될 뿐만 아니라 여성의 혼인 외 자녀는 제 로 보호받지 못하는 한

계가 있습니다

⑥ 처가 남편 이외의 남성과의 사이에서 자녀를 출산한 경우 자신의

친자식이 아님을 주장하는 親生否認 소송은 남편만이 제기할 수 있

습니다 남편의 자녀가 아니라는 확정 결이 있기 까지는 처의 호

에도 생부의 호 에도 입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병폐의 常存은 결국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

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해

야(헌법 36조 1항)하고 나아가 國家는 母性의 보호를 하여 노력하

여야 한다(동조 2항)rdquo 는 헌법의 기본 정신마 훼손하고 있는 것입

니다

결국 호주제 유지는 사회의 다양해진 가족 계를 담아내지 못

하는 시 착오 제도일 뿐 아니라 가족공동체로서의 남녀 평등을

보장코자하는 헌법의 기본이념과도 상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간과해서 안 될 이 있습니다 호주제의 존폐 논란이 결

코 남녀간의 양성 평등을 한 것만은 아니라는 입니다 즉 세

와 세 간의 갈등을 부추긴다는 사실입니다 친자이든 양자이든 친

부(모)이든 양부(모)이든 돌 야 할 자식세 에게 벗어날 수 없는

業報같은 올가미를 운다는 것은 부모세 의 무책임한 職務遺棄라

는 사실입니다

사회는 변화하고 역사는 발 합니다 남녀 평등이라는 민주 가족

제도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세 간의 갈등을 치유하는 한 방편으로

서 호주제를 폐지하는 것이 이 시 가 갖는 하나의 역사 사명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풀 것인가

法治國家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련법을 개정하는 것이 지름길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법개정만이 만능의 寶 는 결코 아닙니다 朝三暮四 式 법개

정이라면 그냥 두는 것만 못한 것입니다 당 의 법은 곧 당시의 사

회 모습을 담은 시 정신이라 합니다 시 정신이란 것이 인 으

로 만들어지고 변화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간도 필요하고 지속 인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

회 공감 를 형성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

하여 ldquo호주제 폐지가 결코 가족제도의 훼손을 뜻하는 것은 아니

며 오히려 남녀간의 평등과 세 간의 조화를 가져다 다rdquo는「호주

제 폐지의 필요성」이 극 알려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에서 볼 때 재 종교계 법조계 각종 여성시민단체가

모여 발족한「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처럼 諸사회단체가 펼

치고 있는 의욕 인 홍보활동도 큰 의미가 있다고 니다 나아가

오늘의 이 토론회 개최 역시 같은 맥락에서 값진 자리라고 니다

물론 정치권 행정부의 법개정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재

정부는 호주제 폐지를 2007년까지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2007년이면 공교롭게도 년 통령선거 이후 이어받을 다음 정권

의 임기와 겹칩니다 차기 정권의 핵심 추진과제의 하나로 ldquo호주제

폐지rdquo를 선정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정치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차기정권을 어느 정당이 맡을

것인지를 불문하고 호주제 폐지에 해서는 나름 로 一助 할 것임

을 밝히면서 토론을 마칠까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드리며 아울러 이 자리를 마련하기 해 노력

하신 계자 여러분에게도 다시 감사의 말 을 드리는 바입니다

- 41 -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에 한

토론요지

윤진수 (서울 학교 법과 학 부교수)

1 첫머리에

호주제도의 존폐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재에 이

르러서는 이 호주제도가 헌인가의 여부가 헌법재 소의 심 상으로

되었습니다 그 지만 헌법재 소의 결정이 어떻게 날 것인가와는 계

없이 입법 인 개선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늘 호주제

폐지를 제로 하는 구체 인 입법안을 놓고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뜻

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호주제 폐지라는 제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에 하여

는 많은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구체 인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1)

2 몇 가지 고려사항

그러나 법리 으로 호주제 폐지가 정당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

만 실 으로는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하나는 호주제 폐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인가 하는 입니

다 동성동본 혼의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가족법 개정안이 제15 국

회에서 유림 등의 극심한 반발로 인하여 폐기되는 을 볼 때 상황은

별로 낙 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차선책으로서는 호주를 둘

것인지 호주를 둔다면 가 호주가 될 것인지를 자유 선택에 맡기는 방

1) 여성부 호주제 개선방안에 한 연구 2001 참조 이 연구에는 본인이 공동

연구원으로 참가하 습니다

- 42 -

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2)

물론 이 문제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것이 략 으로 더

명할 것인가 하는 차원의 문제입니다 지 개정안은 호주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하에서는 이를 제로 하여 논의하겠습니다

다만 와 같은 차선책도 한 번 고려할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자녀의 성 결정 문제에도

있습니다 본인도 자녀가 원칙 으로 父의 성과 본을 따르게 하고 있는

재의 민법 규정에는 헌법 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3) 그러나

이 문제를 호주제의 폐지와 함께 손을 는 것은 반드시 명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지 않아도 좋은가 하

는 것은 호주제도보다도 훨씬 민감한 문제이며 일반 국민 가운데에도

호주제 폐지에는 찬성하더라도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는 종래의 태도

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

는 이러한 입법 인 해결방식보다는 오히려 사법 인 해결방식 즉 헌법

재 소에 헌 여부를 맡기는 것이 할 것입니다

3 민법과 호 법의 계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도 개정안의 실제 인 내용 자체에 하여

는 큰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를 어떤 방법으로 규율할 것인가

즉 민법 자체의 개정에 의할 것인가 아니면 호 법의 개정에 의할 것인

가 하는 입니다

그런데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사항의 부분은 실체법인 민법에서 규

율할 필요가 없고 호 법에서 다루면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컨

개정안 제780조에서는 기 인에 하여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정

안 자체만으로는 기 인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는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서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인데

2) 註1)의 문헌 161면 이하 참조

3) 尹眞秀 ldquo憲法이 家族法의 變化에 미친 影響rdquo 서울법 와 라이부르크 법

간의 공동심포지움 자료집(2002 10 11-12) 320 - 321면 참조

- 43 -

이처럼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없는 기 인에 한 규정은 호 법

에서 규정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민법에서 규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보다 근본 으로 살펴본다면 개정안이 규정하고 있는 가족에 한 여러

규정도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가 없는 것이라면 구태여 민법에 규

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일본 민법에는 가족에 한 규정이 없습니

다 굳이 가족에 한 규정의 실체법상 의미를 찾자면 개정안 제796조

제2항이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

원의 공유로 추정하는 것 정도일 것이나( 행 제796조 제2항과 큰 차이

가 없다) 부부 재산의 공유 추정에 한 민법 제830조 제2항 외에 별도

로 가족원의 공유 추정 규정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4)

4 호 (가족부)의 편성 원리에 하여

우선 개정안에서는 호 을 가족부로 체한다고 하 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명칭을 무엇으로 하는가 하는 은 반

드시 요한 것이 아닐 것이며 오히려 명칭의 변경에 따른 혼란만이 우

려됩니다

그리고 개정안은 가족부의 편성원칙으로서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

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하여는 종래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체

로 개정안과 같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여야 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5) 본인도 이러한 방안이 실 으로 입법하기에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

니다 즉 개인을 가족이라는 틀 안에 묶는 것이 제가 되기 때문에 종

4)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기존의 연구에서는 아 민법 제778조 내지 제796

조를 모두 삭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특별 원회

ldquo現行 家族法의 問題點과 改善方案 硏究rdquo 1999 12 43면 이하(李凞培 집

필) 鄭玹秀 ldquo戶籍의 新編製 方案에 한 硏究rdquo 동국 학교 학원 법학박

사학 논문 1999 145면 이하 참조

5) 曺大鉉 ldquo戶主制度의 廢止와 戶籍의 編製rdquo 民事判例硏究 ⅩⅧ 1996 628면

이하 여성부(註4) 105면 등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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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의 호주제 하에 있어서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

술 으로는 기 인을 정하여야 한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따라서 개인

으로는 이정희 변호사님이 언 하고 계시는 1인1 방식도 좀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6)

그 지만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개정안과 같이 夫

婦 同籍 親子 同籍 2 가족의 원칙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별 문

제가 없습니다7)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 기 인8)을 구로 할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개정안에서는 기 인은 1인인 것을 제로 하여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하고 의가 되지 않으면 추첨으로 정한다고 하 으나

굳이 기 인을 1인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9) 이 경우에 추

첨으로 정한다는 것은 개정안에 하여 비난 거리를 제공할 소지가 있

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다

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부모가 모두 없는 경우에 형

제자매가 한 가족으로서 가족부에 오른다는 것을 제로 한 것으로 보

이는데 개정안 자체로는 이 이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입니다

5 다른 사항에 하여

이 외에 개정안의 다른 사항에 하여는 특별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자녀의 성과 본 결정에 하여 개정안은 부모의 의에 의하여 정하되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고 하 으나 차라리 혼인의 경우에는

혼인할 당시에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 미리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어

6) 鄭玹秀(註4) 190면 이하 참조

7) 曺大鉉(註4) 629 - 630면 등 참조

8) 종래 lsquo籍主rsquo라는 용어도 사용되었고 일본 호 법에서는 筆頭 라고 부르고

있다

9) 김상용 교수는 기 인을 부부 2인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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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까 생각해 니다

그리고 개정안에 따르는 경우에 혼인외의 자를 父가 인지하는 경우에

자녀의 성과 본이 어떻게 되는가에 하여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에도 부모가 의하여 정하여야 하는 것처럼 보이나 차라리 이 경우에

는 종래의 모의 성과 본을 그 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변경

의 길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46 -

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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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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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 49 -

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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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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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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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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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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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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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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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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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 58 -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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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제786조(양자와 그 배우자 등의 복 )

① 양자와 그 배우자 직계비속 그

배우자는 입양의 취소 는 양으로

인하여 그 生家에 복 한다

②②② 항의 경우에 그 生家가 폐가

는 무후된 때에는 生家를 부흥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제786조( 양된 子의 가족) 입양이 취

소 는 양되는 경우 미성년인 子는

친생부모 는 그 일방의 가족원이 된

다 다만 그러하지 못할 때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제787조(妻 등의 복 과 일가창립) ①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혼인의 취소 는 이혼으로 인하여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한

② 夫가 사망한 경우에는 妻와 夫의

족 아닌 그 직계비속은 그 親家에

복 하거나 一家를 창립할 수 있다

③ 2항의 경우에 그 親家가 폐가

는 무후되었거나 기타 사유로 인하

여 복 할 수 없는 때에는 親家를 부

흥할 수 있다

제787조(이혼 등으로 인한 가족의 구

성) ① 부부는 혼인의 취소 는 이혼

으로 각자 새로 가족을 구성한다

② 미성년인 子는 친권행사자의 가족

원이 되고 성년에 달한 子는 그의 의

사에 따라 父 는 母의 가족원이 될

수 있다

제788조(분가) ① 가족은 분가할 수

있다

② 미성년자가 분가함에는 법정 리

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제788조(子의 가족구성) ① 성년에 달

한 子는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② 미성년인 子는 법정 리인의 동의

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법정 리인의 동의를 얻을 수

없는 때에는 민법 제777조의 규정에

의한 친족 는 검사의 청구로 가정법

원의 허가를 얻어 새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제789조(법정분가) 가족은 혼인하면

당연히 분가된다 그러나 호주의 직계

비속 장남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789조 삭제

제791조(分家호주와 그 가족) ① 分家

호주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그 分家에 입 한다

② 本家호주의 족 아닌 分家호주의

직계비속은 分家에 입 할 수 있다

제791조 삭제

제793조(호주의 입양과 폐가) 일가창

립 는 분가로 인하여 호주가 된 자

는 타가에 입양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다

제793조 삭제

제794조(여호주의 혼인과 폐가) 여호

주는 혼인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

제794조 삭제

제795조(他家에 입 한 호주와 그 가

족) ① 호주가 폐가하고 他家에 입

한 때에는 가족도 그 他家에 입 한

② 항의 경우에 그 他家에 입 할

수 없거나 원하지 아니하는 가족은

一家를 창립한다

제795조 삭제

제796조(가족의 특유재산) ① 가족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

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의 공유로

추정한다

제796조(가족원의 특유재산) ① 가족

원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원의 공유

로 추정한다

제3장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부부는 동

거하며 서로 부양하고 조하여야 한

다 그러나 정당한 이유로 일시 으로

동거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서로 인

용하여야 한다

② 부부의 동거장소는 부부의 의에

따라 정한다 그러나 의가 이루어지

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당사자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

③ 妻는 夫의 家에 입 한다 그러나

妻가 친가의 호주 는 호주승계인인

때에는 夫가 처의 家에 입 할 수 있

④ 항 단서의 경우에 부부간의 子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르고 母의 家에

입 한다

제3항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행과 동

② 행과 동일

③ 삭제

④ 삭제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호주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

한다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한다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 호주는 친족

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은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제8장 호주승계

제980조-제995조

제8장 호주승계

삭제

『호주제 폐지』는 사회 합의를 거쳐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김 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法治國家에 있어서 法과 社 通念 문제

재 우리의 법 체계상 최상 법인『헌법』에 따르면 모든 國民은

人間으로서의 嚴과 價値를 가지며 幸福을 追求할 權利를 가지며

(제10조) 모든 國民은 法 앞에 平等하여 구든지 性別宗敎 는

社 的 身分에 의하여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제11조)고 규정하고 있

습니다

일반 으로 법(령) 제정의 기본원칙은 그 시 의 사회 실과 통념을

반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실을 반 하지 않은 법(령)은

사회 합의를 거쳐 언제든지 개정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법개정에 있어서도 반드시 우선하여 고려되어야 할

이 있습니다 모든 법의 기본인『헌법』의 「기본 이념」을 무시

하여서는 안 된다는 입니다

재 戶主제 폐지를 둘러싼 민법 개정과 련해서 겪고 있는 사회

갈등은 외견상으로는 변화된 사회 실과 내려온 통 생활의식

과의 문화 충돌(갈등) 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본질 인 면 즉 개인의 행복추구권은 性別 차별 없이

lsquo법 앞에 평등rsquo해야 한다는 『헌법』의「기본 이념」에 입각하여 고

려하여 보면 재의 戶主제는 궁극 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옳다고 니다

다만 문화 충돌 이로 인한 격한 사회 혼선을 여야 한다

는 도 엄연한 실인 바 완 폐지까지는 다소간의 시간 여유

를 가져야 한다고 니다

재 정부에서는 그 시기를 2007년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 유 가 정한지는 이 자리에서 論할 필

요는 없다고 니다 다만 어떠한 방향으로 어떠한 단계를 거쳐 추

진함이 가장 ldquo사회 공감 rdquo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은 이

자리에서도 論할 가치는 있다고 니다

행 民法에 남아있는 호주제의 문제 들

지난 1991년 민법 개정 時 호주의 제반권리 가족에 한 부양의

무가 삭제되는 등 권한이 폭 축소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호주의

권리의무를 삭제하면서도 여 히 가 (家籍)편성에 한 원리는 그

로 남았고 호 법은 가 을 호 편제의 기 으로 삼고있어 호주

제도는 여 히 상징 의미가 남아있습니다

즉 호 법이 호주를 기 으로 父系 통 심으로 편성되어있어 이로

인해 호주제도와 호 제도를 혼돈하여 호주제 폐지가 곧 우리나라

가족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호주제가 갖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性的 차별을 하는 헌법 정신

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날에도 여 히 성행하는 남아선호 사상

즉 남성 우 의식을 강화한다는 입니다

이러한 우 의식은 행 민법에 그 로 반 되어 있습니다

호주승계는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序(984조)라든지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入籍한다(781조)는 조항과 특히 妻는 夫의

家에 入籍한다(826조 3항)는 조항은 아내와 남편의 평등권을 경시하

고 양성차별을 조장하는 가장 표 사례입니다

동 조항들은 헌법만이 아니라 타 법률과도 상충되고 있습니다 재

개정된 『國籍法』에서는 이미 父系 통주의 원칙을 폐기하고 父

母 兩系 통주의로 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법들간의 일 성

유지차원에서라도 호주제 유지가 타당한지에 해서는 반드시 재검

토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의 변화를 반 하지 못하는 호주제의 문제 들

재 우리 사회의 가족구성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결혼한 25 가운데 한 이 이혼하고 있으며 재혼 한

당연히 늘고 있는 것이 실입니다

여성의 재혼 비율은 1991년 71에서 2000년에는 145로 2배 이상

높아졌으며 특히 혼 남성과 재혼 여성의 혼인은 91년 25에서

지난해에는 49로 많아졌고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도 46에서

96로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호주제 유지를 반 하고 있는 련법은 이러한 실을 외면

하고 있어 수많은 재혼가정들을 고통과 어려움 속에 몰아넣고 있다

는 사실이 큰 문제입니다

이러한 법 미비로 인한 몇 가지 병폐를 들어보겠습니다

① 호주승계 순 가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순으로 규정돼 손자가

나 어머니 할머니의 호주가 되는 등 불합리하고 성차별 인 호

편제를 낳습니다 이는 아들이 딸보다 더 요하다는 법감정이 내재

된 것으로 를 이을 아들을 꼭 낳아야 한다는 남아선호사상을 부

추기는 것입니다

② 이혼여성이 자녀의 양육책임자로서 실제 자녀를 보호하는 친권자라

하더라도 자녀는 모가의 호 으로 이 할 수 없고 모가 일가창립하

여 단독호 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자녀를 입 시킬 수 없습니다

③ 재혼 시에도 남편 자녀에 한 성본 호 을 재혼한 남편의 성

본 호 으로 변경할 수 없어 자녀가 양부와 다른 성씨 때문에

혼란을 겪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재혼시 심지어 아이를 사

망신고한 후 출생신고를 다시하는 탈법 인 방법까지 쓰기도 합니

④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경우 아버지

를 밝힐 수 없게 됩니다 혼인 외의 자녀에 해 부가 인지하면 무

조건 부의 호 에 입 돼야 하는 강제규정 때문에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가 인지

하지 않았더라도 부의 성 본을 따라 모의 호 에 올릴 수 있는데

출생신고서나 호 의 부모란에는 부의 성명을 기재할 수 없습니다

결국 미혼모의 호 에 자녀를 올리려면 부의 성명을 lsquo미상rsquo으로 기

재해하여야 합니다

⑤ 남편은 처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 데 처의 동의

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처는 남편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데 남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부부평등에 배

될 뿐만 아니라 여성의 혼인 외 자녀는 제 로 보호받지 못하는 한

계가 있습니다

⑥ 처가 남편 이외의 남성과의 사이에서 자녀를 출산한 경우 자신의

친자식이 아님을 주장하는 親生否認 소송은 남편만이 제기할 수 있

습니다 남편의 자녀가 아니라는 확정 결이 있기 까지는 처의 호

에도 생부의 호 에도 입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병폐의 常存은 결국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

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해

야(헌법 36조 1항)하고 나아가 國家는 母性의 보호를 하여 노력하

여야 한다(동조 2항)rdquo 는 헌법의 기본 정신마 훼손하고 있는 것입

니다

결국 호주제 유지는 사회의 다양해진 가족 계를 담아내지 못

하는 시 착오 제도일 뿐 아니라 가족공동체로서의 남녀 평등을

보장코자하는 헌법의 기본이념과도 상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간과해서 안 될 이 있습니다 호주제의 존폐 논란이 결

코 남녀간의 양성 평등을 한 것만은 아니라는 입니다 즉 세

와 세 간의 갈등을 부추긴다는 사실입니다 친자이든 양자이든 친

부(모)이든 양부(모)이든 돌 야 할 자식세 에게 벗어날 수 없는

業報같은 올가미를 운다는 것은 부모세 의 무책임한 職務遺棄라

는 사실입니다

사회는 변화하고 역사는 발 합니다 남녀 평등이라는 민주 가족

제도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세 간의 갈등을 치유하는 한 방편으로

서 호주제를 폐지하는 것이 이 시 가 갖는 하나의 역사 사명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풀 것인가

法治國家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련법을 개정하는 것이 지름길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법개정만이 만능의 寶 는 결코 아닙니다 朝三暮四 式 법개

정이라면 그냥 두는 것만 못한 것입니다 당 의 법은 곧 당시의 사

회 모습을 담은 시 정신이라 합니다 시 정신이란 것이 인 으

로 만들어지고 변화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간도 필요하고 지속 인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

회 공감 를 형성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

하여 ldquo호주제 폐지가 결코 가족제도의 훼손을 뜻하는 것은 아니

며 오히려 남녀간의 평등과 세 간의 조화를 가져다 다rdquo는「호주

제 폐지의 필요성」이 극 알려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에서 볼 때 재 종교계 법조계 각종 여성시민단체가

모여 발족한「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처럼 諸사회단체가 펼

치고 있는 의욕 인 홍보활동도 큰 의미가 있다고 니다 나아가

오늘의 이 토론회 개최 역시 같은 맥락에서 값진 자리라고 니다

물론 정치권 행정부의 법개정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재

정부는 호주제 폐지를 2007년까지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2007년이면 공교롭게도 년 통령선거 이후 이어받을 다음 정권

의 임기와 겹칩니다 차기 정권의 핵심 추진과제의 하나로 ldquo호주제

폐지rdquo를 선정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정치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차기정권을 어느 정당이 맡을

것인지를 불문하고 호주제 폐지에 해서는 나름 로 一助 할 것임

을 밝히면서 토론을 마칠까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드리며 아울러 이 자리를 마련하기 해 노력

하신 계자 여러분에게도 다시 감사의 말 을 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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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에 한

토론요지

윤진수 (서울 학교 법과 학 부교수)

1 첫머리에

호주제도의 존폐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재에 이

르러서는 이 호주제도가 헌인가의 여부가 헌법재 소의 심 상으로

되었습니다 그 지만 헌법재 소의 결정이 어떻게 날 것인가와는 계

없이 입법 인 개선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늘 호주제

폐지를 제로 하는 구체 인 입법안을 놓고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뜻

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호주제 폐지라는 제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에 하여

는 많은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구체 인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1)

2 몇 가지 고려사항

그러나 법리 으로 호주제 폐지가 정당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

만 실 으로는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하나는 호주제 폐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인가 하는 입니

다 동성동본 혼의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가족법 개정안이 제15 국

회에서 유림 등의 극심한 반발로 인하여 폐기되는 을 볼 때 상황은

별로 낙 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차선책으로서는 호주를 둘

것인지 호주를 둔다면 가 호주가 될 것인지를 자유 선택에 맡기는 방

1) 여성부 호주제 개선방안에 한 연구 2001 참조 이 연구에는 본인이 공동

연구원으로 참가하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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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2)

물론 이 문제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것이 략 으로 더

명할 것인가 하는 차원의 문제입니다 지 개정안은 호주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하에서는 이를 제로 하여 논의하겠습니다

다만 와 같은 차선책도 한 번 고려할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자녀의 성 결정 문제에도

있습니다 본인도 자녀가 원칙 으로 父의 성과 본을 따르게 하고 있는

재의 민법 규정에는 헌법 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3) 그러나

이 문제를 호주제의 폐지와 함께 손을 는 것은 반드시 명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지 않아도 좋은가 하

는 것은 호주제도보다도 훨씬 민감한 문제이며 일반 국민 가운데에도

호주제 폐지에는 찬성하더라도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는 종래의 태도

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

는 이러한 입법 인 해결방식보다는 오히려 사법 인 해결방식 즉 헌법

재 소에 헌 여부를 맡기는 것이 할 것입니다

3 민법과 호 법의 계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도 개정안의 실제 인 내용 자체에 하여

는 큰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를 어떤 방법으로 규율할 것인가

즉 민법 자체의 개정에 의할 것인가 아니면 호 법의 개정에 의할 것인

가 하는 입니다

그런데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사항의 부분은 실체법인 민법에서 규

율할 필요가 없고 호 법에서 다루면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컨

개정안 제780조에서는 기 인에 하여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정

안 자체만으로는 기 인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는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서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인데

2) 註1)의 문헌 161면 이하 참조

3) 尹眞秀 ldquo憲法이 家族法의 變化에 미친 影響rdquo 서울법 와 라이부르크 법

간의 공동심포지움 자료집(2002 10 11-12) 320 - 321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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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없는 기 인에 한 규정은 호 법

에서 규정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민법에서 규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보다 근본 으로 살펴본다면 개정안이 규정하고 있는 가족에 한 여러

규정도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가 없는 것이라면 구태여 민법에 규

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일본 민법에는 가족에 한 규정이 없습니

다 굳이 가족에 한 규정의 실체법상 의미를 찾자면 개정안 제796조

제2항이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

원의 공유로 추정하는 것 정도일 것이나( 행 제796조 제2항과 큰 차이

가 없다) 부부 재산의 공유 추정에 한 민법 제830조 제2항 외에 별도

로 가족원의 공유 추정 규정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4)

4 호 (가족부)의 편성 원리에 하여

우선 개정안에서는 호 을 가족부로 체한다고 하 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명칭을 무엇으로 하는가 하는 은 반

드시 요한 것이 아닐 것이며 오히려 명칭의 변경에 따른 혼란만이 우

려됩니다

그리고 개정안은 가족부의 편성원칙으로서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

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하여는 종래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체

로 개정안과 같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여야 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5) 본인도 이러한 방안이 실 으로 입법하기에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

니다 즉 개인을 가족이라는 틀 안에 묶는 것이 제가 되기 때문에 종

4)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기존의 연구에서는 아 민법 제778조 내지 제796

조를 모두 삭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특별 원회

ldquo現行 家族法의 問題點과 改善方案 硏究rdquo 1999 12 43면 이하(李凞培 집

필) 鄭玹秀 ldquo戶籍의 新編製 方案에 한 硏究rdquo 동국 학교 학원 법학박

사학 논문 1999 145면 이하 참조

5) 曺大鉉 ldquo戶主制度의 廢止와 戶籍의 編製rdquo 民事判例硏究 ⅩⅧ 1996 628면

이하 여성부(註4) 105면 등 참조

- 44 -

래의 호주제 하에 있어서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

술 으로는 기 인을 정하여야 한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따라서 개인

으로는 이정희 변호사님이 언 하고 계시는 1인1 방식도 좀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6)

그 지만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개정안과 같이 夫

婦 同籍 親子 同籍 2 가족의 원칙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별 문

제가 없습니다7)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 기 인8)을 구로 할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개정안에서는 기 인은 1인인 것을 제로 하여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하고 의가 되지 않으면 추첨으로 정한다고 하 으나

굳이 기 인을 1인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9) 이 경우에 추

첨으로 정한다는 것은 개정안에 하여 비난 거리를 제공할 소지가 있

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다

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부모가 모두 없는 경우에 형

제자매가 한 가족으로서 가족부에 오른다는 것을 제로 한 것으로 보

이는데 개정안 자체로는 이 이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입니다

5 다른 사항에 하여

이 외에 개정안의 다른 사항에 하여는 특별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자녀의 성과 본 결정에 하여 개정안은 부모의 의에 의하여 정하되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고 하 으나 차라리 혼인의 경우에는

혼인할 당시에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 미리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어

6) 鄭玹秀(註4) 190면 이하 참조

7) 曺大鉉(註4) 629 - 630면 등 참조

8) 종래 lsquo籍主rsquo라는 용어도 사용되었고 일본 호 법에서는 筆頭 라고 부르고

있다

9) 김상용 교수는 기 인을 부부 2인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 45 -

떨까 생각해 니다

그리고 개정안에 따르는 경우에 혼인외의 자를 父가 인지하는 경우에

자녀의 성과 본이 어떻게 되는가에 하여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에도 부모가 의하여 정하여야 하는 것처럼 보이나 차라리 이 경우에

는 종래의 모의 성과 본을 그 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변경

의 길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46 -

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 47 -

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 48 -

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 49 -

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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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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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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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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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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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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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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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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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 58 -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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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제791조(分家호주와 그 가족) ① 分家

호주의 배우자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

는 그 分家에 입 한다

② 本家호주의 족 아닌 分家호주의

직계비속은 分家에 입 할 수 있다

제791조 삭제

제793조(호주의 입양과 폐가) 일가창

립 는 분가로 인하여 호주가 된 자

는 타가에 입양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다

제793조 삭제

제794조(여호주의 혼인과 폐가) 여호

주는 혼인하기 하여 폐가할 수 있

제794조 삭제

제795조(他家에 입 한 호주와 그 가

족) ① 호주가 폐가하고 他家에 입

한 때에는 가족도 그 他家에 입 한

② 항의 경우에 그 他家에 입 할

수 없거나 원하지 아니하는 가족은

一家를 창립한다

제795조 삭제

제796조(가족의 특유재산) ① 가족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

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의 공유로

추정한다

제796조(가족원의 특유재산) ① 가족

원이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유재산으로 한다

②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

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원의 공유

로 추정한다

제3장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부부는 동

거하며 서로 부양하고 조하여야 한

다 그러나 정당한 이유로 일시 으로

동거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서로 인

용하여야 한다

② 부부의 동거장소는 부부의 의에

따라 정한다 그러나 의가 이루어지

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당사자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

③ 妻는 夫의 家에 입 한다 그러나

妻가 친가의 호주 는 호주승계인인

때에는 夫가 처의 家에 입 할 수 있

④ 항 단서의 경우에 부부간의 子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르고 母의 家에

입 한다

제3항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행과 동

② 행과 동일

③ 삭제

④ 삭제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호주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

한다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한다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 호주는 친족

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은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제8장 호주승계

제980조-제995조

제8장 호주승계

삭제

『호주제 폐지』는 사회 합의를 거쳐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김 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法治國家에 있어서 法과 社 通念 문제

재 우리의 법 체계상 최상 법인『헌법』에 따르면 모든 國民은

人間으로서의 嚴과 價値를 가지며 幸福을 追求할 權利를 가지며

(제10조) 모든 國民은 法 앞에 平等하여 구든지 性別宗敎 는

社 的 身分에 의하여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제11조)고 규정하고 있

습니다

일반 으로 법(령) 제정의 기본원칙은 그 시 의 사회 실과 통념을

반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실을 반 하지 않은 법(령)은

사회 합의를 거쳐 언제든지 개정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법개정에 있어서도 반드시 우선하여 고려되어야 할

이 있습니다 모든 법의 기본인『헌법』의 「기본 이념」을 무시

하여서는 안 된다는 입니다

재 戶主제 폐지를 둘러싼 민법 개정과 련해서 겪고 있는 사회

갈등은 외견상으로는 변화된 사회 실과 내려온 통 생활의식

과의 문화 충돌(갈등) 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본질 인 면 즉 개인의 행복추구권은 性別 차별 없이

lsquo법 앞에 평등rsquo해야 한다는 『헌법』의「기본 이념」에 입각하여 고

려하여 보면 재의 戶主제는 궁극 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옳다고 니다

다만 문화 충돌 이로 인한 격한 사회 혼선을 여야 한다

는 도 엄연한 실인 바 완 폐지까지는 다소간의 시간 여유

를 가져야 한다고 니다

재 정부에서는 그 시기를 2007년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 유 가 정한지는 이 자리에서 論할 필

요는 없다고 니다 다만 어떠한 방향으로 어떠한 단계를 거쳐 추

진함이 가장 ldquo사회 공감 rdquo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은 이

자리에서도 論할 가치는 있다고 니다

행 民法에 남아있는 호주제의 문제 들

지난 1991년 민법 개정 時 호주의 제반권리 가족에 한 부양의

무가 삭제되는 등 권한이 폭 축소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호주의

권리의무를 삭제하면서도 여 히 가 (家籍)편성에 한 원리는 그

로 남았고 호 법은 가 을 호 편제의 기 으로 삼고있어 호주

제도는 여 히 상징 의미가 남아있습니다

즉 호 법이 호주를 기 으로 父系 통 심으로 편성되어있어 이로

인해 호주제도와 호 제도를 혼돈하여 호주제 폐지가 곧 우리나라

가족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호주제가 갖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性的 차별을 하는 헌법 정신

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날에도 여 히 성행하는 남아선호 사상

즉 남성 우 의식을 강화한다는 입니다

이러한 우 의식은 행 민법에 그 로 반 되어 있습니다

호주승계는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序(984조)라든지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入籍한다(781조)는 조항과 특히 妻는 夫의

家에 入籍한다(826조 3항)는 조항은 아내와 남편의 평등권을 경시하

고 양성차별을 조장하는 가장 표 사례입니다

동 조항들은 헌법만이 아니라 타 법률과도 상충되고 있습니다 재

개정된 『國籍法』에서는 이미 父系 통주의 원칙을 폐기하고 父

母 兩系 통주의로 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법들간의 일 성

유지차원에서라도 호주제 유지가 타당한지에 해서는 반드시 재검

토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의 변화를 반 하지 못하는 호주제의 문제 들

재 우리 사회의 가족구성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결혼한 25 가운데 한 이 이혼하고 있으며 재혼 한

당연히 늘고 있는 것이 실입니다

여성의 재혼 비율은 1991년 71에서 2000년에는 145로 2배 이상

높아졌으며 특히 혼 남성과 재혼 여성의 혼인은 91년 25에서

지난해에는 49로 많아졌고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도 46에서

96로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호주제 유지를 반 하고 있는 련법은 이러한 실을 외면

하고 있어 수많은 재혼가정들을 고통과 어려움 속에 몰아넣고 있다

는 사실이 큰 문제입니다

이러한 법 미비로 인한 몇 가지 병폐를 들어보겠습니다

① 호주승계 순 가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순으로 규정돼 손자가

나 어머니 할머니의 호주가 되는 등 불합리하고 성차별 인 호

편제를 낳습니다 이는 아들이 딸보다 더 요하다는 법감정이 내재

된 것으로 를 이을 아들을 꼭 낳아야 한다는 남아선호사상을 부

추기는 것입니다

② 이혼여성이 자녀의 양육책임자로서 실제 자녀를 보호하는 친권자라

하더라도 자녀는 모가의 호 으로 이 할 수 없고 모가 일가창립하

여 단독호 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자녀를 입 시킬 수 없습니다

③ 재혼 시에도 남편 자녀에 한 성본 호 을 재혼한 남편의 성

본 호 으로 변경할 수 없어 자녀가 양부와 다른 성씨 때문에

혼란을 겪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재혼시 심지어 아이를 사

망신고한 후 출생신고를 다시하는 탈법 인 방법까지 쓰기도 합니

④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경우 아버지

를 밝힐 수 없게 됩니다 혼인 외의 자녀에 해 부가 인지하면 무

조건 부의 호 에 입 돼야 하는 강제규정 때문에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가 인지

하지 않았더라도 부의 성 본을 따라 모의 호 에 올릴 수 있는데

출생신고서나 호 의 부모란에는 부의 성명을 기재할 수 없습니다

결국 미혼모의 호 에 자녀를 올리려면 부의 성명을 lsquo미상rsquo으로 기

재해하여야 합니다

⑤ 남편은 처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 데 처의 동의

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처는 남편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데 남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부부평등에 배

될 뿐만 아니라 여성의 혼인 외 자녀는 제 로 보호받지 못하는 한

계가 있습니다

⑥ 처가 남편 이외의 남성과의 사이에서 자녀를 출산한 경우 자신의

친자식이 아님을 주장하는 親生否認 소송은 남편만이 제기할 수 있

습니다 남편의 자녀가 아니라는 확정 결이 있기 까지는 처의 호

에도 생부의 호 에도 입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병폐의 常存은 결국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

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해

야(헌법 36조 1항)하고 나아가 國家는 母性의 보호를 하여 노력하

여야 한다(동조 2항)rdquo 는 헌법의 기본 정신마 훼손하고 있는 것입

니다

결국 호주제 유지는 사회의 다양해진 가족 계를 담아내지 못

하는 시 착오 제도일 뿐 아니라 가족공동체로서의 남녀 평등을

보장코자하는 헌법의 기본이념과도 상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간과해서 안 될 이 있습니다 호주제의 존폐 논란이 결

코 남녀간의 양성 평등을 한 것만은 아니라는 입니다 즉 세

와 세 간의 갈등을 부추긴다는 사실입니다 친자이든 양자이든 친

부(모)이든 양부(모)이든 돌 야 할 자식세 에게 벗어날 수 없는

業報같은 올가미를 운다는 것은 부모세 의 무책임한 職務遺棄라

는 사실입니다

사회는 변화하고 역사는 발 합니다 남녀 평등이라는 민주 가족

제도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세 간의 갈등을 치유하는 한 방편으로

서 호주제를 폐지하는 것이 이 시 가 갖는 하나의 역사 사명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풀 것인가

法治國家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련법을 개정하는 것이 지름길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법개정만이 만능의 寶 는 결코 아닙니다 朝三暮四 式 법개

정이라면 그냥 두는 것만 못한 것입니다 당 의 법은 곧 당시의 사

회 모습을 담은 시 정신이라 합니다 시 정신이란 것이 인 으

로 만들어지고 변화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간도 필요하고 지속 인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

회 공감 를 형성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

하여 ldquo호주제 폐지가 결코 가족제도의 훼손을 뜻하는 것은 아니

며 오히려 남녀간의 평등과 세 간의 조화를 가져다 다rdquo는「호주

제 폐지의 필요성」이 극 알려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에서 볼 때 재 종교계 법조계 각종 여성시민단체가

모여 발족한「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처럼 諸사회단체가 펼

치고 있는 의욕 인 홍보활동도 큰 의미가 있다고 니다 나아가

오늘의 이 토론회 개최 역시 같은 맥락에서 값진 자리라고 니다

물론 정치권 행정부의 법개정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재

정부는 호주제 폐지를 2007년까지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2007년이면 공교롭게도 년 통령선거 이후 이어받을 다음 정권

의 임기와 겹칩니다 차기 정권의 핵심 추진과제의 하나로 ldquo호주제

폐지rdquo를 선정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정치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차기정권을 어느 정당이 맡을

것인지를 불문하고 호주제 폐지에 해서는 나름 로 一助 할 것임

을 밝히면서 토론을 마칠까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드리며 아울러 이 자리를 마련하기 해 노력

하신 계자 여러분에게도 다시 감사의 말 을 드리는 바입니다

- 41 -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에 한

토론요지

윤진수 (서울 학교 법과 학 부교수)

1 첫머리에

호주제도의 존폐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재에 이

르러서는 이 호주제도가 헌인가의 여부가 헌법재 소의 심 상으로

되었습니다 그 지만 헌법재 소의 결정이 어떻게 날 것인가와는 계

없이 입법 인 개선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늘 호주제

폐지를 제로 하는 구체 인 입법안을 놓고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뜻

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호주제 폐지라는 제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에 하여

는 많은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구체 인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1)

2 몇 가지 고려사항

그러나 법리 으로 호주제 폐지가 정당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

만 실 으로는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하나는 호주제 폐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인가 하는 입니

다 동성동본 혼의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가족법 개정안이 제15 국

회에서 유림 등의 극심한 반발로 인하여 폐기되는 을 볼 때 상황은

별로 낙 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차선책으로서는 호주를 둘

것인지 호주를 둔다면 가 호주가 될 것인지를 자유 선택에 맡기는 방

1) 여성부 호주제 개선방안에 한 연구 2001 참조 이 연구에는 본인이 공동

연구원으로 참가하 습니다

- 42 -

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2)

물론 이 문제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것이 략 으로 더

명할 것인가 하는 차원의 문제입니다 지 개정안은 호주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하에서는 이를 제로 하여 논의하겠습니다

다만 와 같은 차선책도 한 번 고려할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자녀의 성 결정 문제에도

있습니다 본인도 자녀가 원칙 으로 父의 성과 본을 따르게 하고 있는

재의 민법 규정에는 헌법 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3) 그러나

이 문제를 호주제의 폐지와 함께 손을 는 것은 반드시 명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지 않아도 좋은가 하

는 것은 호주제도보다도 훨씬 민감한 문제이며 일반 국민 가운데에도

호주제 폐지에는 찬성하더라도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는 종래의 태도

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

는 이러한 입법 인 해결방식보다는 오히려 사법 인 해결방식 즉 헌법

재 소에 헌 여부를 맡기는 것이 할 것입니다

3 민법과 호 법의 계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도 개정안의 실제 인 내용 자체에 하여

는 큰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를 어떤 방법으로 규율할 것인가

즉 민법 자체의 개정에 의할 것인가 아니면 호 법의 개정에 의할 것인

가 하는 입니다

그런데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사항의 부분은 실체법인 민법에서 규

율할 필요가 없고 호 법에서 다루면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컨

개정안 제780조에서는 기 인에 하여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정

안 자체만으로는 기 인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는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서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인데

2) 註1)의 문헌 161면 이하 참조

3) 尹眞秀 ldquo憲法이 家族法의 變化에 미친 影響rdquo 서울법 와 라이부르크 법

간의 공동심포지움 자료집(2002 10 11-12) 320 - 321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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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없는 기 인에 한 규정은 호 법

에서 규정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민법에서 규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보다 근본 으로 살펴본다면 개정안이 규정하고 있는 가족에 한 여러

규정도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가 없는 것이라면 구태여 민법에 규

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일본 민법에는 가족에 한 규정이 없습니

다 굳이 가족에 한 규정의 실체법상 의미를 찾자면 개정안 제796조

제2항이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

원의 공유로 추정하는 것 정도일 것이나( 행 제796조 제2항과 큰 차이

가 없다) 부부 재산의 공유 추정에 한 민법 제830조 제2항 외에 별도

로 가족원의 공유 추정 규정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4)

4 호 (가족부)의 편성 원리에 하여

우선 개정안에서는 호 을 가족부로 체한다고 하 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명칭을 무엇으로 하는가 하는 은 반

드시 요한 것이 아닐 것이며 오히려 명칭의 변경에 따른 혼란만이 우

려됩니다

그리고 개정안은 가족부의 편성원칙으로서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

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하여는 종래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체

로 개정안과 같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여야 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5) 본인도 이러한 방안이 실 으로 입법하기에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

니다 즉 개인을 가족이라는 틀 안에 묶는 것이 제가 되기 때문에 종

4)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기존의 연구에서는 아 민법 제778조 내지 제796

조를 모두 삭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특별 원회

ldquo現行 家族法의 問題點과 改善方案 硏究rdquo 1999 12 43면 이하(李凞培 집

필) 鄭玹秀 ldquo戶籍의 新編製 方案에 한 硏究rdquo 동국 학교 학원 법학박

사학 논문 1999 145면 이하 참조

5) 曺大鉉 ldquo戶主制度의 廢止와 戶籍의 編製rdquo 民事判例硏究 ⅩⅧ 1996 628면

이하 여성부(註4) 105면 등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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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의 호주제 하에 있어서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

술 으로는 기 인을 정하여야 한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따라서 개인

으로는 이정희 변호사님이 언 하고 계시는 1인1 방식도 좀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6)

그 지만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개정안과 같이 夫

婦 同籍 親子 同籍 2 가족의 원칙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별 문

제가 없습니다7)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 기 인8)을 구로 할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개정안에서는 기 인은 1인인 것을 제로 하여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하고 의가 되지 않으면 추첨으로 정한다고 하 으나

굳이 기 인을 1인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9) 이 경우에 추

첨으로 정한다는 것은 개정안에 하여 비난 거리를 제공할 소지가 있

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다

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부모가 모두 없는 경우에 형

제자매가 한 가족으로서 가족부에 오른다는 것을 제로 한 것으로 보

이는데 개정안 자체로는 이 이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입니다

5 다른 사항에 하여

이 외에 개정안의 다른 사항에 하여는 특별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자녀의 성과 본 결정에 하여 개정안은 부모의 의에 의하여 정하되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고 하 으나 차라리 혼인의 경우에는

혼인할 당시에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 미리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어

6) 鄭玹秀(註4) 190면 이하 참조

7) 曺大鉉(註4) 629 - 630면 등 참조

8) 종래 lsquo籍主rsquo라는 용어도 사용되었고 일본 호 법에서는 筆頭 라고 부르고

있다

9) 김상용 교수는 기 인을 부부 2인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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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까 생각해 니다

그리고 개정안에 따르는 경우에 혼인외의 자를 父가 인지하는 경우에

자녀의 성과 본이 어떻게 되는가에 하여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에도 부모가 의하여 정하여야 하는 것처럼 보이나 차라리 이 경우에

는 종래의 모의 성과 본을 그 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변경

의 길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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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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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 48 -

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 49 -

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 50 -

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 51 -

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 52 -

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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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 54 -

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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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 56 -

(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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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 58 -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 59 -

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제3장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부부는 동

거하며 서로 부양하고 조하여야 한

다 그러나 정당한 이유로 일시 으로

동거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서로 인

용하여야 한다

② 부부의 동거장소는 부부의 의에

따라 정한다 그러나 의가 이루어지

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당사자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

③ 妻는 夫의 家에 입 한다 그러나

妻가 친가의 호주 는 호주승계인인

때에는 夫가 처의 家에 입 할 수 있

④ 항 단서의 경우에 부부간의 子

는 母의 姓과 本을 따르고 母의 家에

입 한다

제3항 혼인

제4 혼인의 효력

제1 일반 효력

제826조(부부간의 의무) ① 행과 동

② 행과 동일

③ 삭제

④ 삭제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호주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

한다

제6장 친족회

제966조(친족회의 소집) 친족회는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회원 이해 계인 는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소집한다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

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 호주는 친족

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

제968조(친족회에서의 의견개진) 본인

그 법정 리인 배우자 직계 족 4

이내의 방계 족은 친족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제8장 호주승계

제980조-제995조

제8장 호주승계

삭제

『호주제 폐지』는 사회 합의를 거쳐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김 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法治國家에 있어서 法과 社 通念 문제

재 우리의 법 체계상 최상 법인『헌법』에 따르면 모든 國民은

人間으로서의 嚴과 價値를 가지며 幸福을 追求할 權利를 가지며

(제10조) 모든 國民은 法 앞에 平等하여 구든지 性別宗敎 는

社 的 身分에 의하여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제11조)고 규정하고 있

습니다

일반 으로 법(령) 제정의 기본원칙은 그 시 의 사회 실과 통념을

반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실을 반 하지 않은 법(령)은

사회 합의를 거쳐 언제든지 개정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법개정에 있어서도 반드시 우선하여 고려되어야 할

이 있습니다 모든 법의 기본인『헌법』의 「기본 이념」을 무시

하여서는 안 된다는 입니다

재 戶主제 폐지를 둘러싼 민법 개정과 련해서 겪고 있는 사회

갈등은 외견상으로는 변화된 사회 실과 내려온 통 생활의식

과의 문화 충돌(갈등) 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본질 인 면 즉 개인의 행복추구권은 性別 차별 없이

lsquo법 앞에 평등rsquo해야 한다는 『헌법』의「기본 이념」에 입각하여 고

려하여 보면 재의 戶主제는 궁극 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옳다고 니다

다만 문화 충돌 이로 인한 격한 사회 혼선을 여야 한다

는 도 엄연한 실인 바 완 폐지까지는 다소간의 시간 여유

를 가져야 한다고 니다

재 정부에서는 그 시기를 2007년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 유 가 정한지는 이 자리에서 論할 필

요는 없다고 니다 다만 어떠한 방향으로 어떠한 단계를 거쳐 추

진함이 가장 ldquo사회 공감 rdquo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은 이

자리에서도 論할 가치는 있다고 니다

행 民法에 남아있는 호주제의 문제 들

지난 1991년 민법 개정 時 호주의 제반권리 가족에 한 부양의

무가 삭제되는 등 권한이 폭 축소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호주의

권리의무를 삭제하면서도 여 히 가 (家籍)편성에 한 원리는 그

로 남았고 호 법은 가 을 호 편제의 기 으로 삼고있어 호주

제도는 여 히 상징 의미가 남아있습니다

즉 호 법이 호주를 기 으로 父系 통 심으로 편성되어있어 이로

인해 호주제도와 호 제도를 혼돈하여 호주제 폐지가 곧 우리나라

가족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호주제가 갖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性的 차별을 하는 헌법 정신

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날에도 여 히 성행하는 남아선호 사상

즉 남성 우 의식을 강화한다는 입니다

이러한 우 의식은 행 민법에 그 로 반 되어 있습니다

호주승계는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序(984조)라든지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入籍한다(781조)는 조항과 특히 妻는 夫의

家에 入籍한다(826조 3항)는 조항은 아내와 남편의 평등권을 경시하

고 양성차별을 조장하는 가장 표 사례입니다

동 조항들은 헌법만이 아니라 타 법률과도 상충되고 있습니다 재

개정된 『國籍法』에서는 이미 父系 통주의 원칙을 폐기하고 父

母 兩系 통주의로 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법들간의 일 성

유지차원에서라도 호주제 유지가 타당한지에 해서는 반드시 재검

토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의 변화를 반 하지 못하는 호주제의 문제 들

재 우리 사회의 가족구성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결혼한 25 가운데 한 이 이혼하고 있으며 재혼 한

당연히 늘고 있는 것이 실입니다

여성의 재혼 비율은 1991년 71에서 2000년에는 145로 2배 이상

높아졌으며 특히 혼 남성과 재혼 여성의 혼인은 91년 25에서

지난해에는 49로 많아졌고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도 46에서

96로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호주제 유지를 반 하고 있는 련법은 이러한 실을 외면

하고 있어 수많은 재혼가정들을 고통과 어려움 속에 몰아넣고 있다

는 사실이 큰 문제입니다

이러한 법 미비로 인한 몇 가지 병폐를 들어보겠습니다

① 호주승계 순 가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순으로 규정돼 손자가

나 어머니 할머니의 호주가 되는 등 불합리하고 성차별 인 호

편제를 낳습니다 이는 아들이 딸보다 더 요하다는 법감정이 내재

된 것으로 를 이을 아들을 꼭 낳아야 한다는 남아선호사상을 부

추기는 것입니다

② 이혼여성이 자녀의 양육책임자로서 실제 자녀를 보호하는 친권자라

하더라도 자녀는 모가의 호 으로 이 할 수 없고 모가 일가창립하

여 단독호 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자녀를 입 시킬 수 없습니다

③ 재혼 시에도 남편 자녀에 한 성본 호 을 재혼한 남편의 성

본 호 으로 변경할 수 없어 자녀가 양부와 다른 성씨 때문에

혼란을 겪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재혼시 심지어 아이를 사

망신고한 후 출생신고를 다시하는 탈법 인 방법까지 쓰기도 합니

④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경우 아버지

를 밝힐 수 없게 됩니다 혼인 외의 자녀에 해 부가 인지하면 무

조건 부의 호 에 입 돼야 하는 강제규정 때문에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가 인지

하지 않았더라도 부의 성 본을 따라 모의 호 에 올릴 수 있는데

출생신고서나 호 의 부모란에는 부의 성명을 기재할 수 없습니다

결국 미혼모의 호 에 자녀를 올리려면 부의 성명을 lsquo미상rsquo으로 기

재해하여야 합니다

⑤ 남편은 처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 데 처의 동의

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처는 남편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데 남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부부평등에 배

될 뿐만 아니라 여성의 혼인 외 자녀는 제 로 보호받지 못하는 한

계가 있습니다

⑥ 처가 남편 이외의 남성과의 사이에서 자녀를 출산한 경우 자신의

친자식이 아님을 주장하는 親生否認 소송은 남편만이 제기할 수 있

습니다 남편의 자녀가 아니라는 확정 결이 있기 까지는 처의 호

에도 생부의 호 에도 입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병폐의 常存은 결국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

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해

야(헌법 36조 1항)하고 나아가 國家는 母性의 보호를 하여 노력하

여야 한다(동조 2항)rdquo 는 헌법의 기본 정신마 훼손하고 있는 것입

니다

결국 호주제 유지는 사회의 다양해진 가족 계를 담아내지 못

하는 시 착오 제도일 뿐 아니라 가족공동체로서의 남녀 평등을

보장코자하는 헌법의 기본이념과도 상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간과해서 안 될 이 있습니다 호주제의 존폐 논란이 결

코 남녀간의 양성 평등을 한 것만은 아니라는 입니다 즉 세

와 세 간의 갈등을 부추긴다는 사실입니다 친자이든 양자이든 친

부(모)이든 양부(모)이든 돌 야 할 자식세 에게 벗어날 수 없는

業報같은 올가미를 운다는 것은 부모세 의 무책임한 職務遺棄라

는 사실입니다

사회는 변화하고 역사는 발 합니다 남녀 평등이라는 민주 가족

제도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세 간의 갈등을 치유하는 한 방편으로

서 호주제를 폐지하는 것이 이 시 가 갖는 하나의 역사 사명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풀 것인가

法治國家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련법을 개정하는 것이 지름길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법개정만이 만능의 寶 는 결코 아닙니다 朝三暮四 式 법개

정이라면 그냥 두는 것만 못한 것입니다 당 의 법은 곧 당시의 사

회 모습을 담은 시 정신이라 합니다 시 정신이란 것이 인 으

로 만들어지고 변화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간도 필요하고 지속 인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

회 공감 를 형성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

하여 ldquo호주제 폐지가 결코 가족제도의 훼손을 뜻하는 것은 아니

며 오히려 남녀간의 평등과 세 간의 조화를 가져다 다rdquo는「호주

제 폐지의 필요성」이 극 알려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에서 볼 때 재 종교계 법조계 각종 여성시민단체가

모여 발족한「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처럼 諸사회단체가 펼

치고 있는 의욕 인 홍보활동도 큰 의미가 있다고 니다 나아가

오늘의 이 토론회 개최 역시 같은 맥락에서 값진 자리라고 니다

물론 정치권 행정부의 법개정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재

정부는 호주제 폐지를 2007년까지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2007년이면 공교롭게도 년 통령선거 이후 이어받을 다음 정권

의 임기와 겹칩니다 차기 정권의 핵심 추진과제의 하나로 ldquo호주제

폐지rdquo를 선정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정치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차기정권을 어느 정당이 맡을

것인지를 불문하고 호주제 폐지에 해서는 나름 로 一助 할 것임

을 밝히면서 토론을 마칠까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드리며 아울러 이 자리를 마련하기 해 노력

하신 계자 여러분에게도 다시 감사의 말 을 드리는 바입니다

- 41 -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에 한

토론요지

윤진수 (서울 학교 법과 학 부교수)

1 첫머리에

호주제도의 존폐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재에 이

르러서는 이 호주제도가 헌인가의 여부가 헌법재 소의 심 상으로

되었습니다 그 지만 헌법재 소의 결정이 어떻게 날 것인가와는 계

없이 입법 인 개선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늘 호주제

폐지를 제로 하는 구체 인 입법안을 놓고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뜻

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호주제 폐지라는 제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에 하여

는 많은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구체 인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1)

2 몇 가지 고려사항

그러나 법리 으로 호주제 폐지가 정당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

만 실 으로는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하나는 호주제 폐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인가 하는 입니

다 동성동본 혼의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가족법 개정안이 제15 국

회에서 유림 등의 극심한 반발로 인하여 폐기되는 을 볼 때 상황은

별로 낙 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차선책으로서는 호주를 둘

것인지 호주를 둔다면 가 호주가 될 것인지를 자유 선택에 맡기는 방

1) 여성부 호주제 개선방안에 한 연구 2001 참조 이 연구에는 본인이 공동

연구원으로 참가하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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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2)

물론 이 문제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것이 략 으로 더

명할 것인가 하는 차원의 문제입니다 지 개정안은 호주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하에서는 이를 제로 하여 논의하겠습니다

다만 와 같은 차선책도 한 번 고려할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자녀의 성 결정 문제에도

있습니다 본인도 자녀가 원칙 으로 父의 성과 본을 따르게 하고 있는

재의 민법 규정에는 헌법 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3) 그러나

이 문제를 호주제의 폐지와 함께 손을 는 것은 반드시 명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지 않아도 좋은가 하

는 것은 호주제도보다도 훨씬 민감한 문제이며 일반 국민 가운데에도

호주제 폐지에는 찬성하더라도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는 종래의 태도

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

는 이러한 입법 인 해결방식보다는 오히려 사법 인 해결방식 즉 헌법

재 소에 헌 여부를 맡기는 것이 할 것입니다

3 민법과 호 법의 계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도 개정안의 실제 인 내용 자체에 하여

는 큰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를 어떤 방법으로 규율할 것인가

즉 민법 자체의 개정에 의할 것인가 아니면 호 법의 개정에 의할 것인

가 하는 입니다

그런데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사항의 부분은 실체법인 민법에서 규

율할 필요가 없고 호 법에서 다루면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컨

개정안 제780조에서는 기 인에 하여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정

안 자체만으로는 기 인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는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서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인데

2) 註1)의 문헌 161면 이하 참조

3) 尹眞秀 ldquo憲法이 家族法의 變化에 미친 影響rdquo 서울법 와 라이부르크 법

간의 공동심포지움 자료집(2002 10 11-12) 320 - 321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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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없는 기 인에 한 규정은 호 법

에서 규정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민법에서 규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보다 근본 으로 살펴본다면 개정안이 규정하고 있는 가족에 한 여러

규정도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가 없는 것이라면 구태여 민법에 규

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일본 민법에는 가족에 한 규정이 없습니

다 굳이 가족에 한 규정의 실체법상 의미를 찾자면 개정안 제796조

제2항이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

원의 공유로 추정하는 것 정도일 것이나( 행 제796조 제2항과 큰 차이

가 없다) 부부 재산의 공유 추정에 한 민법 제830조 제2항 외에 별도

로 가족원의 공유 추정 규정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4)

4 호 (가족부)의 편성 원리에 하여

우선 개정안에서는 호 을 가족부로 체한다고 하 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명칭을 무엇으로 하는가 하는 은 반

드시 요한 것이 아닐 것이며 오히려 명칭의 변경에 따른 혼란만이 우

려됩니다

그리고 개정안은 가족부의 편성원칙으로서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

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하여는 종래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체

로 개정안과 같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여야 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5) 본인도 이러한 방안이 실 으로 입법하기에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

니다 즉 개인을 가족이라는 틀 안에 묶는 것이 제가 되기 때문에 종

4)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기존의 연구에서는 아 민법 제778조 내지 제796

조를 모두 삭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특별 원회

ldquo現行 家族法의 問題點과 改善方案 硏究rdquo 1999 12 43면 이하(李凞培 집

필) 鄭玹秀 ldquo戶籍의 新編製 方案에 한 硏究rdquo 동국 학교 학원 법학박

사학 논문 1999 145면 이하 참조

5) 曺大鉉 ldquo戶主制度의 廢止와 戶籍의 編製rdquo 民事判例硏究 ⅩⅧ 1996 628면

이하 여성부(註4) 105면 등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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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의 호주제 하에 있어서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

술 으로는 기 인을 정하여야 한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따라서 개인

으로는 이정희 변호사님이 언 하고 계시는 1인1 방식도 좀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6)

그 지만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개정안과 같이 夫

婦 同籍 親子 同籍 2 가족의 원칙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별 문

제가 없습니다7)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 기 인8)을 구로 할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개정안에서는 기 인은 1인인 것을 제로 하여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하고 의가 되지 않으면 추첨으로 정한다고 하 으나

굳이 기 인을 1인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9) 이 경우에 추

첨으로 정한다는 것은 개정안에 하여 비난 거리를 제공할 소지가 있

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다

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부모가 모두 없는 경우에 형

제자매가 한 가족으로서 가족부에 오른다는 것을 제로 한 것으로 보

이는데 개정안 자체로는 이 이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입니다

5 다른 사항에 하여

이 외에 개정안의 다른 사항에 하여는 특별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자녀의 성과 본 결정에 하여 개정안은 부모의 의에 의하여 정하되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고 하 으나 차라리 혼인의 경우에는

혼인할 당시에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 미리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어

6) 鄭玹秀(註4) 190면 이하 참조

7) 曺大鉉(註4) 629 - 630면 등 참조

8) 종래 lsquo籍主rsquo라는 용어도 사용되었고 일본 호 법에서는 筆頭 라고 부르고

있다

9) 김상용 교수는 기 인을 부부 2인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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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까 생각해 니다

그리고 개정안에 따르는 경우에 혼인외의 자를 父가 인지하는 경우에

자녀의 성과 본이 어떻게 되는가에 하여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에도 부모가 의하여 정하여야 하는 것처럼 보이나 차라리 이 경우에

는 종래의 모의 성과 본을 그 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변경

의 길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46 -

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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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 48 -

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 49 -

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 50 -

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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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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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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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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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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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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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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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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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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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호주제 폐지』는 사회 합의를 거쳐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김 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法治國家에 있어서 法과 社 通念 문제

재 우리의 법 체계상 최상 법인『헌법』에 따르면 모든 國民은

人間으로서의 嚴과 價値를 가지며 幸福을 追求할 權利를 가지며

(제10조) 모든 國民은 法 앞에 平等하여 구든지 性別宗敎 는

社 的 身分에 의하여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제11조)고 규정하고 있

습니다

일반 으로 법(령) 제정의 기본원칙은 그 시 의 사회 실과 통념을

반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실을 반 하지 않은 법(령)은

사회 합의를 거쳐 언제든지 개정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법개정에 있어서도 반드시 우선하여 고려되어야 할

이 있습니다 모든 법의 기본인『헌법』의 「기본 이념」을 무시

하여서는 안 된다는 입니다

재 戶主제 폐지를 둘러싼 민법 개정과 련해서 겪고 있는 사회

갈등은 외견상으로는 변화된 사회 실과 내려온 통 생활의식

과의 문화 충돌(갈등) 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본질 인 면 즉 개인의 행복추구권은 性別 차별 없이

lsquo법 앞에 평등rsquo해야 한다는 『헌법』의「기본 이념」에 입각하여 고

려하여 보면 재의 戶主제는 궁극 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옳다고 니다

다만 문화 충돌 이로 인한 격한 사회 혼선을 여야 한다

는 도 엄연한 실인 바 완 폐지까지는 다소간의 시간 여유

를 가져야 한다고 니다

재 정부에서는 그 시기를 2007년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 유 가 정한지는 이 자리에서 論할 필

요는 없다고 니다 다만 어떠한 방향으로 어떠한 단계를 거쳐 추

진함이 가장 ldquo사회 공감 rdquo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은 이

자리에서도 論할 가치는 있다고 니다

행 民法에 남아있는 호주제의 문제 들

지난 1991년 민법 개정 時 호주의 제반권리 가족에 한 부양의

무가 삭제되는 등 권한이 폭 축소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호주의

권리의무를 삭제하면서도 여 히 가 (家籍)편성에 한 원리는 그

로 남았고 호 법은 가 을 호 편제의 기 으로 삼고있어 호주

제도는 여 히 상징 의미가 남아있습니다

즉 호 법이 호주를 기 으로 父系 통 심으로 편성되어있어 이로

인해 호주제도와 호 제도를 혼돈하여 호주제 폐지가 곧 우리나라

가족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호주제가 갖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性的 차별을 하는 헌법 정신

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날에도 여 히 성행하는 남아선호 사상

즉 남성 우 의식을 강화한다는 입니다

이러한 우 의식은 행 민법에 그 로 반 되어 있습니다

호주승계는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序(984조)라든지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入籍한다(781조)는 조항과 특히 妻는 夫의

家에 入籍한다(826조 3항)는 조항은 아내와 남편의 평등권을 경시하

고 양성차별을 조장하는 가장 표 사례입니다

동 조항들은 헌법만이 아니라 타 법률과도 상충되고 있습니다 재

개정된 『國籍法』에서는 이미 父系 통주의 원칙을 폐기하고 父

母 兩系 통주의로 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법들간의 일 성

유지차원에서라도 호주제 유지가 타당한지에 해서는 반드시 재검

토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의 변화를 반 하지 못하는 호주제의 문제 들

재 우리 사회의 가족구성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결혼한 25 가운데 한 이 이혼하고 있으며 재혼 한

당연히 늘고 있는 것이 실입니다

여성의 재혼 비율은 1991년 71에서 2000년에는 145로 2배 이상

높아졌으며 특히 혼 남성과 재혼 여성의 혼인은 91년 25에서

지난해에는 49로 많아졌고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도 46에서

96로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호주제 유지를 반 하고 있는 련법은 이러한 실을 외면

하고 있어 수많은 재혼가정들을 고통과 어려움 속에 몰아넣고 있다

는 사실이 큰 문제입니다

이러한 법 미비로 인한 몇 가지 병폐를 들어보겠습니다

① 호주승계 순 가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순으로 규정돼 손자가

나 어머니 할머니의 호주가 되는 등 불합리하고 성차별 인 호

편제를 낳습니다 이는 아들이 딸보다 더 요하다는 법감정이 내재

된 것으로 를 이을 아들을 꼭 낳아야 한다는 남아선호사상을 부

추기는 것입니다

② 이혼여성이 자녀의 양육책임자로서 실제 자녀를 보호하는 친권자라

하더라도 자녀는 모가의 호 으로 이 할 수 없고 모가 일가창립하

여 단독호 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자녀를 입 시킬 수 없습니다

③ 재혼 시에도 남편 자녀에 한 성본 호 을 재혼한 남편의 성

본 호 으로 변경할 수 없어 자녀가 양부와 다른 성씨 때문에

혼란을 겪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재혼시 심지어 아이를 사

망신고한 후 출생신고를 다시하는 탈법 인 방법까지 쓰기도 합니

④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경우 아버지

를 밝힐 수 없게 됩니다 혼인 외의 자녀에 해 부가 인지하면 무

조건 부의 호 에 입 돼야 하는 강제규정 때문에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가 인지

하지 않았더라도 부의 성 본을 따라 모의 호 에 올릴 수 있는데

출생신고서나 호 의 부모란에는 부의 성명을 기재할 수 없습니다

결국 미혼모의 호 에 자녀를 올리려면 부의 성명을 lsquo미상rsquo으로 기

재해하여야 합니다

⑤ 남편은 처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 데 처의 동의

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처는 남편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데 남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부부평등에 배

될 뿐만 아니라 여성의 혼인 외 자녀는 제 로 보호받지 못하는 한

계가 있습니다

⑥ 처가 남편 이외의 남성과의 사이에서 자녀를 출산한 경우 자신의

친자식이 아님을 주장하는 親生否認 소송은 남편만이 제기할 수 있

습니다 남편의 자녀가 아니라는 확정 결이 있기 까지는 처의 호

에도 생부의 호 에도 입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병폐의 常存은 결국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

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해

야(헌법 36조 1항)하고 나아가 國家는 母性의 보호를 하여 노력하

여야 한다(동조 2항)rdquo 는 헌법의 기본 정신마 훼손하고 있는 것입

니다

결국 호주제 유지는 사회의 다양해진 가족 계를 담아내지 못

하는 시 착오 제도일 뿐 아니라 가족공동체로서의 남녀 평등을

보장코자하는 헌법의 기본이념과도 상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간과해서 안 될 이 있습니다 호주제의 존폐 논란이 결

코 남녀간의 양성 평등을 한 것만은 아니라는 입니다 즉 세

와 세 간의 갈등을 부추긴다는 사실입니다 친자이든 양자이든 친

부(모)이든 양부(모)이든 돌 야 할 자식세 에게 벗어날 수 없는

業報같은 올가미를 운다는 것은 부모세 의 무책임한 職務遺棄라

는 사실입니다

사회는 변화하고 역사는 발 합니다 남녀 평등이라는 민주 가족

제도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세 간의 갈등을 치유하는 한 방편으로

서 호주제를 폐지하는 것이 이 시 가 갖는 하나의 역사 사명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풀 것인가

法治國家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련법을 개정하는 것이 지름길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법개정만이 만능의 寶 는 결코 아닙니다 朝三暮四 式 법개

정이라면 그냥 두는 것만 못한 것입니다 당 의 법은 곧 당시의 사

회 모습을 담은 시 정신이라 합니다 시 정신이란 것이 인 으

로 만들어지고 변화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간도 필요하고 지속 인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

회 공감 를 형성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

하여 ldquo호주제 폐지가 결코 가족제도의 훼손을 뜻하는 것은 아니

며 오히려 남녀간의 평등과 세 간의 조화를 가져다 다rdquo는「호주

제 폐지의 필요성」이 극 알려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에서 볼 때 재 종교계 법조계 각종 여성시민단체가

모여 발족한「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처럼 諸사회단체가 펼

치고 있는 의욕 인 홍보활동도 큰 의미가 있다고 니다 나아가

오늘의 이 토론회 개최 역시 같은 맥락에서 값진 자리라고 니다

물론 정치권 행정부의 법개정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재

정부는 호주제 폐지를 2007년까지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2007년이면 공교롭게도 년 통령선거 이후 이어받을 다음 정권

의 임기와 겹칩니다 차기 정권의 핵심 추진과제의 하나로 ldquo호주제

폐지rdquo를 선정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정치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차기정권을 어느 정당이 맡을

것인지를 불문하고 호주제 폐지에 해서는 나름 로 一助 할 것임

을 밝히면서 토론을 마칠까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드리며 아울러 이 자리를 마련하기 해 노력

하신 계자 여러분에게도 다시 감사의 말 을 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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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에 한

토론요지

윤진수 (서울 학교 법과 학 부교수)

1 첫머리에

호주제도의 존폐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재에 이

르러서는 이 호주제도가 헌인가의 여부가 헌법재 소의 심 상으로

되었습니다 그 지만 헌법재 소의 결정이 어떻게 날 것인가와는 계

없이 입법 인 개선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늘 호주제

폐지를 제로 하는 구체 인 입법안을 놓고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뜻

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호주제 폐지라는 제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에 하여

는 많은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구체 인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1)

2 몇 가지 고려사항

그러나 법리 으로 호주제 폐지가 정당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

만 실 으로는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하나는 호주제 폐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인가 하는 입니

다 동성동본 혼의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가족법 개정안이 제15 국

회에서 유림 등의 극심한 반발로 인하여 폐기되는 을 볼 때 상황은

별로 낙 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차선책으로서는 호주를 둘

것인지 호주를 둔다면 가 호주가 될 것인지를 자유 선택에 맡기는 방

1) 여성부 호주제 개선방안에 한 연구 2001 참조 이 연구에는 본인이 공동

연구원으로 참가하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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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2)

물론 이 문제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것이 략 으로 더

명할 것인가 하는 차원의 문제입니다 지 개정안은 호주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하에서는 이를 제로 하여 논의하겠습니다

다만 와 같은 차선책도 한 번 고려할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자녀의 성 결정 문제에도

있습니다 본인도 자녀가 원칙 으로 父의 성과 본을 따르게 하고 있는

재의 민법 규정에는 헌법 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3) 그러나

이 문제를 호주제의 폐지와 함께 손을 는 것은 반드시 명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지 않아도 좋은가 하

는 것은 호주제도보다도 훨씬 민감한 문제이며 일반 국민 가운데에도

호주제 폐지에는 찬성하더라도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는 종래의 태도

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

는 이러한 입법 인 해결방식보다는 오히려 사법 인 해결방식 즉 헌법

재 소에 헌 여부를 맡기는 것이 할 것입니다

3 민법과 호 법의 계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도 개정안의 실제 인 내용 자체에 하여

는 큰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를 어떤 방법으로 규율할 것인가

즉 민법 자체의 개정에 의할 것인가 아니면 호 법의 개정에 의할 것인

가 하는 입니다

그런데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사항의 부분은 실체법인 민법에서 규

율할 필요가 없고 호 법에서 다루면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컨

개정안 제780조에서는 기 인에 하여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정

안 자체만으로는 기 인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는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서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인데

2) 註1)의 문헌 161면 이하 참조

3) 尹眞秀 ldquo憲法이 家族法의 變化에 미친 影響rdquo 서울법 와 라이부르크 법

간의 공동심포지움 자료집(2002 10 11-12) 320 - 321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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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없는 기 인에 한 규정은 호 법

에서 규정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민법에서 규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보다 근본 으로 살펴본다면 개정안이 규정하고 있는 가족에 한 여러

규정도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가 없는 것이라면 구태여 민법에 규

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일본 민법에는 가족에 한 규정이 없습니

다 굳이 가족에 한 규정의 실체법상 의미를 찾자면 개정안 제796조

제2항이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

원의 공유로 추정하는 것 정도일 것이나( 행 제796조 제2항과 큰 차이

가 없다) 부부 재산의 공유 추정에 한 민법 제830조 제2항 외에 별도

로 가족원의 공유 추정 규정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4)

4 호 (가족부)의 편성 원리에 하여

우선 개정안에서는 호 을 가족부로 체한다고 하 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명칭을 무엇으로 하는가 하는 은 반

드시 요한 것이 아닐 것이며 오히려 명칭의 변경에 따른 혼란만이 우

려됩니다

그리고 개정안은 가족부의 편성원칙으로서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

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하여는 종래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체

로 개정안과 같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여야 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5) 본인도 이러한 방안이 실 으로 입법하기에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

니다 즉 개인을 가족이라는 틀 안에 묶는 것이 제가 되기 때문에 종

4)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기존의 연구에서는 아 민법 제778조 내지 제796

조를 모두 삭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특별 원회

ldquo現行 家族法의 問題點과 改善方案 硏究rdquo 1999 12 43면 이하(李凞培 집

필) 鄭玹秀 ldquo戶籍의 新編製 方案에 한 硏究rdquo 동국 학교 학원 법학박

사학 논문 1999 145면 이하 참조

5) 曺大鉉 ldquo戶主制度의 廢止와 戶籍의 編製rdquo 民事判例硏究 ⅩⅧ 1996 628면

이하 여성부(註4) 105면 등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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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의 호주제 하에 있어서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

술 으로는 기 인을 정하여야 한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따라서 개인

으로는 이정희 변호사님이 언 하고 계시는 1인1 방식도 좀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6)

그 지만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개정안과 같이 夫

婦 同籍 親子 同籍 2 가족의 원칙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별 문

제가 없습니다7)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 기 인8)을 구로 할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개정안에서는 기 인은 1인인 것을 제로 하여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하고 의가 되지 않으면 추첨으로 정한다고 하 으나

굳이 기 인을 1인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9) 이 경우에 추

첨으로 정한다는 것은 개정안에 하여 비난 거리를 제공할 소지가 있

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다

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부모가 모두 없는 경우에 형

제자매가 한 가족으로서 가족부에 오른다는 것을 제로 한 것으로 보

이는데 개정안 자체로는 이 이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입니다

5 다른 사항에 하여

이 외에 개정안의 다른 사항에 하여는 특별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자녀의 성과 본 결정에 하여 개정안은 부모의 의에 의하여 정하되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고 하 으나 차라리 혼인의 경우에는

혼인할 당시에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 미리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어

6) 鄭玹秀(註4) 190면 이하 참조

7) 曺大鉉(註4) 629 - 630면 등 참조

8) 종래 lsquo籍主rsquo라는 용어도 사용되었고 일본 호 법에서는 筆頭 라고 부르고

있다

9) 김상용 교수는 기 인을 부부 2인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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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까 생각해 니다

그리고 개정안에 따르는 경우에 혼인외의 자를 父가 인지하는 경우에

자녀의 성과 본이 어떻게 되는가에 하여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에도 부모가 의하여 정하여야 하는 것처럼 보이나 차라리 이 경우에

는 종래의 모의 성과 본을 그 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변경

의 길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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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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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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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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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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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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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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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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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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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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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 56 -

(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 57 -

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 58 -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 59 -

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려하여 보면 재의 戶主제는 궁극 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옳다고 니다

다만 문화 충돌 이로 인한 격한 사회 혼선을 여야 한다

는 도 엄연한 실인 바 완 폐지까지는 다소간의 시간 여유

를 가져야 한다고 니다

재 정부에서는 그 시기를 2007년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 유 가 정한지는 이 자리에서 論할 필

요는 없다고 니다 다만 어떠한 방향으로 어떠한 단계를 거쳐 추

진함이 가장 ldquo사회 공감 rdquo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은 이

자리에서도 論할 가치는 있다고 니다

행 民法에 남아있는 호주제의 문제 들

지난 1991년 민법 개정 時 호주의 제반권리 가족에 한 부양의

무가 삭제되는 등 권한이 폭 축소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호주의

권리의무를 삭제하면서도 여 히 가 (家籍)편성에 한 원리는 그

로 남았고 호 법은 가 을 호 편제의 기 으로 삼고있어 호주

제도는 여 히 상징 의미가 남아있습니다

즉 호 법이 호주를 기 으로 父系 통 심으로 편성되어있어 이로

인해 호주제도와 호 제도를 혼돈하여 호주제 폐지가 곧 우리나라

가족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호주제가 갖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性的 차별을 하는 헌법 정신

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날에도 여 히 성행하는 남아선호 사상

즉 남성 우 의식을 강화한다는 입니다

이러한 우 의식은 행 민법에 그 로 반 되어 있습니다

호주승계는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序(984조)라든지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入籍한다(781조)는 조항과 특히 妻는 夫의

家에 入籍한다(826조 3항)는 조항은 아내와 남편의 평등권을 경시하

고 양성차별을 조장하는 가장 표 사례입니다

동 조항들은 헌법만이 아니라 타 법률과도 상충되고 있습니다 재

개정된 『國籍法』에서는 이미 父系 통주의 원칙을 폐기하고 父

母 兩系 통주의로 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법들간의 일 성

유지차원에서라도 호주제 유지가 타당한지에 해서는 반드시 재검

토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의 변화를 반 하지 못하는 호주제의 문제 들

재 우리 사회의 가족구성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결혼한 25 가운데 한 이 이혼하고 있으며 재혼 한

당연히 늘고 있는 것이 실입니다

여성의 재혼 비율은 1991년 71에서 2000년에는 145로 2배 이상

높아졌으며 특히 혼 남성과 재혼 여성의 혼인은 91년 25에서

지난해에는 49로 많아졌고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도 46에서

96로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호주제 유지를 반 하고 있는 련법은 이러한 실을 외면

하고 있어 수많은 재혼가정들을 고통과 어려움 속에 몰아넣고 있다

는 사실이 큰 문제입니다

이러한 법 미비로 인한 몇 가지 병폐를 들어보겠습니다

① 호주승계 순 가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순으로 규정돼 손자가

나 어머니 할머니의 호주가 되는 등 불합리하고 성차별 인 호

편제를 낳습니다 이는 아들이 딸보다 더 요하다는 법감정이 내재

된 것으로 를 이을 아들을 꼭 낳아야 한다는 남아선호사상을 부

추기는 것입니다

② 이혼여성이 자녀의 양육책임자로서 실제 자녀를 보호하는 친권자라

하더라도 자녀는 모가의 호 으로 이 할 수 없고 모가 일가창립하

여 단독호 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자녀를 입 시킬 수 없습니다

③ 재혼 시에도 남편 자녀에 한 성본 호 을 재혼한 남편의 성

본 호 으로 변경할 수 없어 자녀가 양부와 다른 성씨 때문에

혼란을 겪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재혼시 심지어 아이를 사

망신고한 후 출생신고를 다시하는 탈법 인 방법까지 쓰기도 합니

④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경우 아버지

를 밝힐 수 없게 됩니다 혼인 외의 자녀에 해 부가 인지하면 무

조건 부의 호 에 입 돼야 하는 강제규정 때문에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가 인지

하지 않았더라도 부의 성 본을 따라 모의 호 에 올릴 수 있는데

출생신고서나 호 의 부모란에는 부의 성명을 기재할 수 없습니다

결국 미혼모의 호 에 자녀를 올리려면 부의 성명을 lsquo미상rsquo으로 기

재해하여야 합니다

⑤ 남편은 처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 데 처의 동의

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처는 남편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데 남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부부평등에 배

될 뿐만 아니라 여성의 혼인 외 자녀는 제 로 보호받지 못하는 한

계가 있습니다

⑥ 처가 남편 이외의 남성과의 사이에서 자녀를 출산한 경우 자신의

친자식이 아님을 주장하는 親生否認 소송은 남편만이 제기할 수 있

습니다 남편의 자녀가 아니라는 확정 결이 있기 까지는 처의 호

에도 생부의 호 에도 입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병폐의 常存은 결국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

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해

야(헌법 36조 1항)하고 나아가 國家는 母性의 보호를 하여 노력하

여야 한다(동조 2항)rdquo 는 헌법의 기본 정신마 훼손하고 있는 것입

니다

결국 호주제 유지는 사회의 다양해진 가족 계를 담아내지 못

하는 시 착오 제도일 뿐 아니라 가족공동체로서의 남녀 평등을

보장코자하는 헌법의 기본이념과도 상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간과해서 안 될 이 있습니다 호주제의 존폐 논란이 결

코 남녀간의 양성 평등을 한 것만은 아니라는 입니다 즉 세

와 세 간의 갈등을 부추긴다는 사실입니다 친자이든 양자이든 친

부(모)이든 양부(모)이든 돌 야 할 자식세 에게 벗어날 수 없는

業報같은 올가미를 운다는 것은 부모세 의 무책임한 職務遺棄라

는 사실입니다

사회는 변화하고 역사는 발 합니다 남녀 평등이라는 민주 가족

제도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세 간의 갈등을 치유하는 한 방편으로

서 호주제를 폐지하는 것이 이 시 가 갖는 하나의 역사 사명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풀 것인가

法治國家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련법을 개정하는 것이 지름길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법개정만이 만능의 寶 는 결코 아닙니다 朝三暮四 式 법개

정이라면 그냥 두는 것만 못한 것입니다 당 의 법은 곧 당시의 사

회 모습을 담은 시 정신이라 합니다 시 정신이란 것이 인 으

로 만들어지고 변화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간도 필요하고 지속 인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

회 공감 를 형성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

하여 ldquo호주제 폐지가 결코 가족제도의 훼손을 뜻하는 것은 아니

며 오히려 남녀간의 평등과 세 간의 조화를 가져다 다rdquo는「호주

제 폐지의 필요성」이 극 알려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에서 볼 때 재 종교계 법조계 각종 여성시민단체가

모여 발족한「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처럼 諸사회단체가 펼

치고 있는 의욕 인 홍보활동도 큰 의미가 있다고 니다 나아가

오늘의 이 토론회 개최 역시 같은 맥락에서 값진 자리라고 니다

물론 정치권 행정부의 법개정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재

정부는 호주제 폐지를 2007년까지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2007년이면 공교롭게도 년 통령선거 이후 이어받을 다음 정권

의 임기와 겹칩니다 차기 정권의 핵심 추진과제의 하나로 ldquo호주제

폐지rdquo를 선정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정치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차기정권을 어느 정당이 맡을

것인지를 불문하고 호주제 폐지에 해서는 나름 로 一助 할 것임

을 밝히면서 토론을 마칠까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드리며 아울러 이 자리를 마련하기 해 노력

하신 계자 여러분에게도 다시 감사의 말 을 드리는 바입니다

- 41 -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에 한

토론요지

윤진수 (서울 학교 법과 학 부교수)

1 첫머리에

호주제도의 존폐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재에 이

르러서는 이 호주제도가 헌인가의 여부가 헌법재 소의 심 상으로

되었습니다 그 지만 헌법재 소의 결정이 어떻게 날 것인가와는 계

없이 입법 인 개선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늘 호주제

폐지를 제로 하는 구체 인 입법안을 놓고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뜻

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호주제 폐지라는 제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에 하여

는 많은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구체 인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1)

2 몇 가지 고려사항

그러나 법리 으로 호주제 폐지가 정당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

만 실 으로는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하나는 호주제 폐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인가 하는 입니

다 동성동본 혼의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가족법 개정안이 제15 국

회에서 유림 등의 극심한 반발로 인하여 폐기되는 을 볼 때 상황은

별로 낙 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차선책으로서는 호주를 둘

것인지 호주를 둔다면 가 호주가 될 것인지를 자유 선택에 맡기는 방

1) 여성부 호주제 개선방안에 한 연구 2001 참조 이 연구에는 본인이 공동

연구원으로 참가하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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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2)

물론 이 문제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것이 략 으로 더

명할 것인가 하는 차원의 문제입니다 지 개정안은 호주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하에서는 이를 제로 하여 논의하겠습니다

다만 와 같은 차선책도 한 번 고려할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자녀의 성 결정 문제에도

있습니다 본인도 자녀가 원칙 으로 父의 성과 본을 따르게 하고 있는

재의 민법 규정에는 헌법 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3) 그러나

이 문제를 호주제의 폐지와 함께 손을 는 것은 반드시 명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지 않아도 좋은가 하

는 것은 호주제도보다도 훨씬 민감한 문제이며 일반 국민 가운데에도

호주제 폐지에는 찬성하더라도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는 종래의 태도

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

는 이러한 입법 인 해결방식보다는 오히려 사법 인 해결방식 즉 헌법

재 소에 헌 여부를 맡기는 것이 할 것입니다

3 민법과 호 법의 계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도 개정안의 실제 인 내용 자체에 하여

는 큰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를 어떤 방법으로 규율할 것인가

즉 민법 자체의 개정에 의할 것인가 아니면 호 법의 개정에 의할 것인

가 하는 입니다

그런데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사항의 부분은 실체법인 민법에서 규

율할 필요가 없고 호 법에서 다루면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컨

개정안 제780조에서는 기 인에 하여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정

안 자체만으로는 기 인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는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서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인데

2) 註1)의 문헌 161면 이하 참조

3) 尹眞秀 ldquo憲法이 家族法의 變化에 미친 影響rdquo 서울법 와 라이부르크 법

간의 공동심포지움 자료집(2002 10 11-12) 320 - 321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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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없는 기 인에 한 규정은 호 법

에서 규정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민법에서 규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보다 근본 으로 살펴본다면 개정안이 규정하고 있는 가족에 한 여러

규정도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가 없는 것이라면 구태여 민법에 규

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일본 민법에는 가족에 한 규정이 없습니

다 굳이 가족에 한 규정의 실체법상 의미를 찾자면 개정안 제796조

제2항이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

원의 공유로 추정하는 것 정도일 것이나( 행 제796조 제2항과 큰 차이

가 없다) 부부 재산의 공유 추정에 한 민법 제830조 제2항 외에 별도

로 가족원의 공유 추정 규정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4)

4 호 (가족부)의 편성 원리에 하여

우선 개정안에서는 호 을 가족부로 체한다고 하 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명칭을 무엇으로 하는가 하는 은 반

드시 요한 것이 아닐 것이며 오히려 명칭의 변경에 따른 혼란만이 우

려됩니다

그리고 개정안은 가족부의 편성원칙으로서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

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하여는 종래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체

로 개정안과 같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여야 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5) 본인도 이러한 방안이 실 으로 입법하기에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

니다 즉 개인을 가족이라는 틀 안에 묶는 것이 제가 되기 때문에 종

4)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기존의 연구에서는 아 민법 제778조 내지 제796

조를 모두 삭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특별 원회

ldquo現行 家族法의 問題點과 改善方案 硏究rdquo 1999 12 43면 이하(李凞培 집

필) 鄭玹秀 ldquo戶籍의 新編製 方案에 한 硏究rdquo 동국 학교 학원 법학박

사학 논문 1999 145면 이하 참조

5) 曺大鉉 ldquo戶主制度의 廢止와 戶籍의 編製rdquo 民事判例硏究 ⅩⅧ 1996 628면

이하 여성부(註4) 105면 등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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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의 호주제 하에 있어서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

술 으로는 기 인을 정하여야 한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따라서 개인

으로는 이정희 변호사님이 언 하고 계시는 1인1 방식도 좀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6)

그 지만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개정안과 같이 夫

婦 同籍 親子 同籍 2 가족의 원칙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별 문

제가 없습니다7)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 기 인8)을 구로 할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개정안에서는 기 인은 1인인 것을 제로 하여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하고 의가 되지 않으면 추첨으로 정한다고 하 으나

굳이 기 인을 1인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9) 이 경우에 추

첨으로 정한다는 것은 개정안에 하여 비난 거리를 제공할 소지가 있

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다

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부모가 모두 없는 경우에 형

제자매가 한 가족으로서 가족부에 오른다는 것을 제로 한 것으로 보

이는데 개정안 자체로는 이 이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입니다

5 다른 사항에 하여

이 외에 개정안의 다른 사항에 하여는 특별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자녀의 성과 본 결정에 하여 개정안은 부모의 의에 의하여 정하되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고 하 으나 차라리 혼인의 경우에는

혼인할 당시에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 미리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어

6) 鄭玹秀(註4) 190면 이하 참조

7) 曺大鉉(註4) 629 - 630면 등 참조

8) 종래 lsquo籍主rsquo라는 용어도 사용되었고 일본 호 법에서는 筆頭 라고 부르고

있다

9) 김상용 교수는 기 인을 부부 2인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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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까 생각해 니다

그리고 개정안에 따르는 경우에 혼인외의 자를 父가 인지하는 경우에

자녀의 성과 본이 어떻게 되는가에 하여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에도 부모가 의하여 정하여야 하는 것처럼 보이나 차라리 이 경우에

는 종래의 모의 성과 본을 그 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변경

의 길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46 -

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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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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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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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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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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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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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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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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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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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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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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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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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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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이러한 우 의식은 행 민법에 그 로 반 되어 있습니다

호주승계는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序(984조)라든지 子는 父의

姓과 本을 따르고 父家에 入籍한다(781조)는 조항과 특히 妻는 夫의

家에 入籍한다(826조 3항)는 조항은 아내와 남편의 평등권을 경시하

고 양성차별을 조장하는 가장 표 사례입니다

동 조항들은 헌법만이 아니라 타 법률과도 상충되고 있습니다 재

개정된 『國籍法』에서는 이미 父系 통주의 원칙을 폐기하고 父

母 兩系 통주의로 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법들간의 일 성

유지차원에서라도 호주제 유지가 타당한지에 해서는 반드시 재검

토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의 변화를 반 하지 못하는 호주제의 문제 들

재 우리 사회의 가족구성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결혼한 25 가운데 한 이 이혼하고 있으며 재혼 한

당연히 늘고 있는 것이 실입니다

여성의 재혼 비율은 1991년 71에서 2000년에는 145로 2배 이상

높아졌으며 특히 혼 남성과 재혼 여성의 혼인은 91년 25에서

지난해에는 49로 많아졌고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도 46에서

96로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호주제 유지를 반 하고 있는 련법은 이러한 실을 외면

하고 있어 수많은 재혼가정들을 고통과 어려움 속에 몰아넣고 있다

는 사실이 큰 문제입니다

이러한 법 미비로 인한 몇 가지 병폐를 들어보겠습니다

① 호주승계 순 가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순으로 규정돼 손자가

나 어머니 할머니의 호주가 되는 등 불합리하고 성차별 인 호

편제를 낳습니다 이는 아들이 딸보다 더 요하다는 법감정이 내재

된 것으로 를 이을 아들을 꼭 낳아야 한다는 남아선호사상을 부

추기는 것입니다

② 이혼여성이 자녀의 양육책임자로서 실제 자녀를 보호하는 친권자라

하더라도 자녀는 모가의 호 으로 이 할 수 없고 모가 일가창립하

여 단독호 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자녀를 입 시킬 수 없습니다

③ 재혼 시에도 남편 자녀에 한 성본 호 을 재혼한 남편의 성

본 호 으로 변경할 수 없어 자녀가 양부와 다른 성씨 때문에

혼란을 겪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재혼시 심지어 아이를 사

망신고한 후 출생신고를 다시하는 탈법 인 방법까지 쓰기도 합니

④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경우 아버지

를 밝힐 수 없게 됩니다 혼인 외의 자녀에 해 부가 인지하면 무

조건 부의 호 에 입 돼야 하는 강제규정 때문에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가 인지

하지 않았더라도 부의 성 본을 따라 모의 호 에 올릴 수 있는데

출생신고서나 호 의 부모란에는 부의 성명을 기재할 수 없습니다

결국 미혼모의 호 에 자녀를 올리려면 부의 성명을 lsquo미상rsquo으로 기

재해하여야 합니다

⑤ 남편은 처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 데 처의 동의

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처는 남편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데 남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부부평등에 배

될 뿐만 아니라 여성의 혼인 외 자녀는 제 로 보호받지 못하는 한

계가 있습니다

⑥ 처가 남편 이외의 남성과의 사이에서 자녀를 출산한 경우 자신의

친자식이 아님을 주장하는 親生否認 소송은 남편만이 제기할 수 있

습니다 남편의 자녀가 아니라는 확정 결이 있기 까지는 처의 호

에도 생부의 호 에도 입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병폐의 常存은 결국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

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해

야(헌법 36조 1항)하고 나아가 國家는 母性의 보호를 하여 노력하

여야 한다(동조 2항)rdquo 는 헌법의 기본 정신마 훼손하고 있는 것입

니다

결국 호주제 유지는 사회의 다양해진 가족 계를 담아내지 못

하는 시 착오 제도일 뿐 아니라 가족공동체로서의 남녀 평등을

보장코자하는 헌법의 기본이념과도 상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간과해서 안 될 이 있습니다 호주제의 존폐 논란이 결

코 남녀간의 양성 평등을 한 것만은 아니라는 입니다 즉 세

와 세 간의 갈등을 부추긴다는 사실입니다 친자이든 양자이든 친

부(모)이든 양부(모)이든 돌 야 할 자식세 에게 벗어날 수 없는

業報같은 올가미를 운다는 것은 부모세 의 무책임한 職務遺棄라

는 사실입니다

사회는 변화하고 역사는 발 합니다 남녀 평등이라는 민주 가족

제도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세 간의 갈등을 치유하는 한 방편으로

서 호주제를 폐지하는 것이 이 시 가 갖는 하나의 역사 사명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풀 것인가

法治國家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련법을 개정하는 것이 지름길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법개정만이 만능의 寶 는 결코 아닙니다 朝三暮四 式 법개

정이라면 그냥 두는 것만 못한 것입니다 당 의 법은 곧 당시의 사

회 모습을 담은 시 정신이라 합니다 시 정신이란 것이 인 으

로 만들어지고 변화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간도 필요하고 지속 인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

회 공감 를 형성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

하여 ldquo호주제 폐지가 결코 가족제도의 훼손을 뜻하는 것은 아니

며 오히려 남녀간의 평등과 세 간의 조화를 가져다 다rdquo는「호주

제 폐지의 필요성」이 극 알려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에서 볼 때 재 종교계 법조계 각종 여성시민단체가

모여 발족한「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처럼 諸사회단체가 펼

치고 있는 의욕 인 홍보활동도 큰 의미가 있다고 니다 나아가

오늘의 이 토론회 개최 역시 같은 맥락에서 값진 자리라고 니다

물론 정치권 행정부의 법개정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재

정부는 호주제 폐지를 2007년까지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2007년이면 공교롭게도 년 통령선거 이후 이어받을 다음 정권

의 임기와 겹칩니다 차기 정권의 핵심 추진과제의 하나로 ldquo호주제

폐지rdquo를 선정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정치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차기정권을 어느 정당이 맡을

것인지를 불문하고 호주제 폐지에 해서는 나름 로 一助 할 것임

을 밝히면서 토론을 마칠까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드리며 아울러 이 자리를 마련하기 해 노력

하신 계자 여러분에게도 다시 감사의 말 을 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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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에 한

토론요지

윤진수 (서울 학교 법과 학 부교수)

1 첫머리에

호주제도의 존폐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재에 이

르러서는 이 호주제도가 헌인가의 여부가 헌법재 소의 심 상으로

되었습니다 그 지만 헌법재 소의 결정이 어떻게 날 것인가와는 계

없이 입법 인 개선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늘 호주제

폐지를 제로 하는 구체 인 입법안을 놓고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뜻

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호주제 폐지라는 제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에 하여

는 많은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구체 인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1)

2 몇 가지 고려사항

그러나 법리 으로 호주제 폐지가 정당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

만 실 으로는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하나는 호주제 폐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인가 하는 입니

다 동성동본 혼의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가족법 개정안이 제15 국

회에서 유림 등의 극심한 반발로 인하여 폐기되는 을 볼 때 상황은

별로 낙 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차선책으로서는 호주를 둘

것인지 호주를 둔다면 가 호주가 될 것인지를 자유 선택에 맡기는 방

1) 여성부 호주제 개선방안에 한 연구 2001 참조 이 연구에는 본인이 공동

연구원으로 참가하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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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2)

물론 이 문제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것이 략 으로 더

명할 것인가 하는 차원의 문제입니다 지 개정안은 호주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하에서는 이를 제로 하여 논의하겠습니다

다만 와 같은 차선책도 한 번 고려할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자녀의 성 결정 문제에도

있습니다 본인도 자녀가 원칙 으로 父의 성과 본을 따르게 하고 있는

재의 민법 규정에는 헌법 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3) 그러나

이 문제를 호주제의 폐지와 함께 손을 는 것은 반드시 명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지 않아도 좋은가 하

는 것은 호주제도보다도 훨씬 민감한 문제이며 일반 국민 가운데에도

호주제 폐지에는 찬성하더라도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는 종래의 태도

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

는 이러한 입법 인 해결방식보다는 오히려 사법 인 해결방식 즉 헌법

재 소에 헌 여부를 맡기는 것이 할 것입니다

3 민법과 호 법의 계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도 개정안의 실제 인 내용 자체에 하여

는 큰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를 어떤 방법으로 규율할 것인가

즉 민법 자체의 개정에 의할 것인가 아니면 호 법의 개정에 의할 것인

가 하는 입니다

그런데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사항의 부분은 실체법인 민법에서 규

율할 필요가 없고 호 법에서 다루면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컨

개정안 제780조에서는 기 인에 하여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정

안 자체만으로는 기 인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는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서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인데

2) 註1)의 문헌 161면 이하 참조

3) 尹眞秀 ldquo憲法이 家族法의 變化에 미친 影響rdquo 서울법 와 라이부르크 법

간의 공동심포지움 자료집(2002 10 11-12) 320 - 321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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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없는 기 인에 한 규정은 호 법

에서 규정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민법에서 규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보다 근본 으로 살펴본다면 개정안이 규정하고 있는 가족에 한 여러

규정도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가 없는 것이라면 구태여 민법에 규

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일본 민법에는 가족에 한 규정이 없습니

다 굳이 가족에 한 규정의 실체법상 의미를 찾자면 개정안 제796조

제2항이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

원의 공유로 추정하는 것 정도일 것이나( 행 제796조 제2항과 큰 차이

가 없다) 부부 재산의 공유 추정에 한 민법 제830조 제2항 외에 별도

로 가족원의 공유 추정 규정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4)

4 호 (가족부)의 편성 원리에 하여

우선 개정안에서는 호 을 가족부로 체한다고 하 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명칭을 무엇으로 하는가 하는 은 반

드시 요한 것이 아닐 것이며 오히려 명칭의 변경에 따른 혼란만이 우

려됩니다

그리고 개정안은 가족부의 편성원칙으로서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

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하여는 종래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체

로 개정안과 같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여야 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5) 본인도 이러한 방안이 실 으로 입법하기에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

니다 즉 개인을 가족이라는 틀 안에 묶는 것이 제가 되기 때문에 종

4)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기존의 연구에서는 아 민법 제778조 내지 제796

조를 모두 삭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특별 원회

ldquo現行 家族法의 問題點과 改善方案 硏究rdquo 1999 12 43면 이하(李凞培 집

필) 鄭玹秀 ldquo戶籍의 新編製 方案에 한 硏究rdquo 동국 학교 학원 법학박

사학 논문 1999 145면 이하 참조

5) 曺大鉉 ldquo戶主制度의 廢止와 戶籍의 編製rdquo 民事判例硏究 ⅩⅧ 1996 628면

이하 여성부(註4) 105면 등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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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의 호주제 하에 있어서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

술 으로는 기 인을 정하여야 한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따라서 개인

으로는 이정희 변호사님이 언 하고 계시는 1인1 방식도 좀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6)

그 지만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개정안과 같이 夫

婦 同籍 親子 同籍 2 가족의 원칙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별 문

제가 없습니다7)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 기 인8)을 구로 할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개정안에서는 기 인은 1인인 것을 제로 하여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하고 의가 되지 않으면 추첨으로 정한다고 하 으나

굳이 기 인을 1인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9) 이 경우에 추

첨으로 정한다는 것은 개정안에 하여 비난 거리를 제공할 소지가 있

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다

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부모가 모두 없는 경우에 형

제자매가 한 가족으로서 가족부에 오른다는 것을 제로 한 것으로 보

이는데 개정안 자체로는 이 이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입니다

5 다른 사항에 하여

이 외에 개정안의 다른 사항에 하여는 특별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자녀의 성과 본 결정에 하여 개정안은 부모의 의에 의하여 정하되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고 하 으나 차라리 혼인의 경우에는

혼인할 당시에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 미리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어

6) 鄭玹秀(註4) 190면 이하 참조

7) 曺大鉉(註4) 629 - 630면 등 참조

8) 종래 lsquo籍主rsquo라는 용어도 사용되었고 일본 호 법에서는 筆頭 라고 부르고

있다

9) 김상용 교수는 기 인을 부부 2인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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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까 생각해 니다

그리고 개정안에 따르는 경우에 혼인외의 자를 父가 인지하는 경우에

자녀의 성과 본이 어떻게 되는가에 하여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에도 부모가 의하여 정하여야 하는 것처럼 보이나 차라리 이 경우에

는 종래의 모의 성과 본을 그 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변경

의 길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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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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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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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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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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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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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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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 53 -

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 54 -

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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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 56 -

(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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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 58 -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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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① 호주승계 순 가 아들-딸-처-어머니-며느리 순으로 규정돼 손자가

나 어머니 할머니의 호주가 되는 등 불합리하고 성차별 인 호

편제를 낳습니다 이는 아들이 딸보다 더 요하다는 법감정이 내재

된 것으로 를 이을 아들을 꼭 낳아야 한다는 남아선호사상을 부

추기는 것입니다

② 이혼여성이 자녀의 양육책임자로서 실제 자녀를 보호하는 친권자라

하더라도 자녀는 모가의 호 으로 이 할 수 없고 모가 일가창립하

여 단독호 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자녀를 입 시킬 수 없습니다

③ 재혼 시에도 남편 자녀에 한 성본 호 을 재혼한 남편의 성

본 호 으로 변경할 수 없어 자녀가 양부와 다른 성씨 때문에

혼란을 겪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재혼시 심지어 아이를 사

망신고한 후 출생신고를 다시하는 탈법 인 방법까지 쓰기도 합니

④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경우 아버지

를 밝힐 수 없게 됩니다 혼인 외의 자녀에 해 부가 인지하면 무

조건 부의 호 에 입 돼야 하는 강제규정 때문에 미혼모가 자녀를

자신의 성을 따라 호 에 입 시킬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가 인지

하지 않았더라도 부의 성 본을 따라 모의 호 에 올릴 수 있는데

출생신고서나 호 의 부모란에는 부의 성명을 기재할 수 없습니다

결국 미혼모의 호 에 자녀를 올리려면 부의 성명을 lsquo미상rsquo으로 기

재해하여야 합니다

⑤ 남편은 처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 데 처의 동의

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처는 남편의 족이 아닌 혼인 외 자녀를

입 시키는데 남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부부평등에 배

될 뿐만 아니라 여성의 혼인 외 자녀는 제 로 보호받지 못하는 한

계가 있습니다

⑥ 처가 남편 이외의 남성과의 사이에서 자녀를 출산한 경우 자신의

친자식이 아님을 주장하는 親生否認 소송은 남편만이 제기할 수 있

습니다 남편의 자녀가 아니라는 확정 결이 있기 까지는 처의 호

에도 생부의 호 에도 입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병폐의 常存은 결국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

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해

야(헌법 36조 1항)하고 나아가 國家는 母性의 보호를 하여 노력하

여야 한다(동조 2항)rdquo 는 헌법의 기본 정신마 훼손하고 있는 것입

니다

결국 호주제 유지는 사회의 다양해진 가족 계를 담아내지 못

하는 시 착오 제도일 뿐 아니라 가족공동체로서의 남녀 평등을

보장코자하는 헌법의 기본이념과도 상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간과해서 안 될 이 있습니다 호주제의 존폐 논란이 결

코 남녀간의 양성 평등을 한 것만은 아니라는 입니다 즉 세

와 세 간의 갈등을 부추긴다는 사실입니다 친자이든 양자이든 친

부(모)이든 양부(모)이든 돌 야 할 자식세 에게 벗어날 수 없는

業報같은 올가미를 운다는 것은 부모세 의 무책임한 職務遺棄라

는 사실입니다

사회는 변화하고 역사는 발 합니다 남녀 평등이라는 민주 가족

제도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세 간의 갈등을 치유하는 한 방편으로

서 호주제를 폐지하는 것이 이 시 가 갖는 하나의 역사 사명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풀 것인가

法治國家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련법을 개정하는 것이 지름길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법개정만이 만능의 寶 는 결코 아닙니다 朝三暮四 式 법개

정이라면 그냥 두는 것만 못한 것입니다 당 의 법은 곧 당시의 사

회 모습을 담은 시 정신이라 합니다 시 정신이란 것이 인 으

로 만들어지고 변화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간도 필요하고 지속 인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

회 공감 를 형성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

하여 ldquo호주제 폐지가 결코 가족제도의 훼손을 뜻하는 것은 아니

며 오히려 남녀간의 평등과 세 간의 조화를 가져다 다rdquo는「호주

제 폐지의 필요성」이 극 알려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에서 볼 때 재 종교계 법조계 각종 여성시민단체가

모여 발족한「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처럼 諸사회단체가 펼

치고 있는 의욕 인 홍보활동도 큰 의미가 있다고 니다 나아가

오늘의 이 토론회 개최 역시 같은 맥락에서 값진 자리라고 니다

물론 정치권 행정부의 법개정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재

정부는 호주제 폐지를 2007년까지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2007년이면 공교롭게도 년 통령선거 이후 이어받을 다음 정권

의 임기와 겹칩니다 차기 정권의 핵심 추진과제의 하나로 ldquo호주제

폐지rdquo를 선정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정치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차기정권을 어느 정당이 맡을

것인지를 불문하고 호주제 폐지에 해서는 나름 로 一助 할 것임

을 밝히면서 토론을 마칠까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드리며 아울러 이 자리를 마련하기 해 노력

하신 계자 여러분에게도 다시 감사의 말 을 드리는 바입니다

- 41 -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에 한

토론요지

윤진수 (서울 학교 법과 학 부교수)

1 첫머리에

호주제도의 존폐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재에 이

르러서는 이 호주제도가 헌인가의 여부가 헌법재 소의 심 상으로

되었습니다 그 지만 헌법재 소의 결정이 어떻게 날 것인가와는 계

없이 입법 인 개선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늘 호주제

폐지를 제로 하는 구체 인 입법안을 놓고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뜻

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호주제 폐지라는 제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에 하여

는 많은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구체 인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1)

2 몇 가지 고려사항

그러나 법리 으로 호주제 폐지가 정당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

만 실 으로는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하나는 호주제 폐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인가 하는 입니

다 동성동본 혼의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가족법 개정안이 제15 국

회에서 유림 등의 극심한 반발로 인하여 폐기되는 을 볼 때 상황은

별로 낙 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차선책으로서는 호주를 둘

것인지 호주를 둔다면 가 호주가 될 것인지를 자유 선택에 맡기는 방

1) 여성부 호주제 개선방안에 한 연구 2001 참조 이 연구에는 본인이 공동

연구원으로 참가하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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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2)

물론 이 문제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것이 략 으로 더

명할 것인가 하는 차원의 문제입니다 지 개정안은 호주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하에서는 이를 제로 하여 논의하겠습니다

다만 와 같은 차선책도 한 번 고려할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자녀의 성 결정 문제에도

있습니다 본인도 자녀가 원칙 으로 父의 성과 본을 따르게 하고 있는

재의 민법 규정에는 헌법 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3) 그러나

이 문제를 호주제의 폐지와 함께 손을 는 것은 반드시 명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지 않아도 좋은가 하

는 것은 호주제도보다도 훨씬 민감한 문제이며 일반 국민 가운데에도

호주제 폐지에는 찬성하더라도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는 종래의 태도

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

는 이러한 입법 인 해결방식보다는 오히려 사법 인 해결방식 즉 헌법

재 소에 헌 여부를 맡기는 것이 할 것입니다

3 민법과 호 법의 계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도 개정안의 실제 인 내용 자체에 하여

는 큰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를 어떤 방법으로 규율할 것인가

즉 민법 자체의 개정에 의할 것인가 아니면 호 법의 개정에 의할 것인

가 하는 입니다

그런데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사항의 부분은 실체법인 민법에서 규

율할 필요가 없고 호 법에서 다루면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컨

개정안 제780조에서는 기 인에 하여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정

안 자체만으로는 기 인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는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서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인데

2) 註1)의 문헌 161면 이하 참조

3) 尹眞秀 ldquo憲法이 家族法의 變化에 미친 影響rdquo 서울법 와 라이부르크 법

간의 공동심포지움 자료집(2002 10 11-12) 320 - 321면 참조

- 43 -

이처럼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없는 기 인에 한 규정은 호 법

에서 규정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민법에서 규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보다 근본 으로 살펴본다면 개정안이 규정하고 있는 가족에 한 여러

규정도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가 없는 것이라면 구태여 민법에 규

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일본 민법에는 가족에 한 규정이 없습니

다 굳이 가족에 한 규정의 실체법상 의미를 찾자면 개정안 제796조

제2항이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

원의 공유로 추정하는 것 정도일 것이나( 행 제796조 제2항과 큰 차이

가 없다) 부부 재산의 공유 추정에 한 민법 제830조 제2항 외에 별도

로 가족원의 공유 추정 규정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4)

4 호 (가족부)의 편성 원리에 하여

우선 개정안에서는 호 을 가족부로 체한다고 하 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명칭을 무엇으로 하는가 하는 은 반

드시 요한 것이 아닐 것이며 오히려 명칭의 변경에 따른 혼란만이 우

려됩니다

그리고 개정안은 가족부의 편성원칙으로서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

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하여는 종래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체

로 개정안과 같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여야 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5) 본인도 이러한 방안이 실 으로 입법하기에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

니다 즉 개인을 가족이라는 틀 안에 묶는 것이 제가 되기 때문에 종

4)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기존의 연구에서는 아 민법 제778조 내지 제796

조를 모두 삭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특별 원회

ldquo現行 家族法의 問題點과 改善方案 硏究rdquo 1999 12 43면 이하(李凞培 집

필) 鄭玹秀 ldquo戶籍의 新編製 方案에 한 硏究rdquo 동국 학교 학원 법학박

사학 논문 1999 145면 이하 참조

5) 曺大鉉 ldquo戶主制度의 廢止와 戶籍의 編製rdquo 民事判例硏究 ⅩⅧ 1996 628면

이하 여성부(註4) 105면 등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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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의 호주제 하에 있어서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

술 으로는 기 인을 정하여야 한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따라서 개인

으로는 이정희 변호사님이 언 하고 계시는 1인1 방식도 좀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6)

그 지만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개정안과 같이 夫

婦 同籍 親子 同籍 2 가족의 원칙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별 문

제가 없습니다7)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 기 인8)을 구로 할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개정안에서는 기 인은 1인인 것을 제로 하여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하고 의가 되지 않으면 추첨으로 정한다고 하 으나

굳이 기 인을 1인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9) 이 경우에 추

첨으로 정한다는 것은 개정안에 하여 비난 거리를 제공할 소지가 있

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다

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부모가 모두 없는 경우에 형

제자매가 한 가족으로서 가족부에 오른다는 것을 제로 한 것으로 보

이는데 개정안 자체로는 이 이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입니다

5 다른 사항에 하여

이 외에 개정안의 다른 사항에 하여는 특별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자녀의 성과 본 결정에 하여 개정안은 부모의 의에 의하여 정하되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고 하 으나 차라리 혼인의 경우에는

혼인할 당시에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 미리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어

6) 鄭玹秀(註4) 190면 이하 참조

7) 曺大鉉(註4) 629 - 630면 등 참조

8) 종래 lsquo籍主rsquo라는 용어도 사용되었고 일본 호 법에서는 筆頭 라고 부르고

있다

9) 김상용 교수는 기 인을 부부 2인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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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까 생각해 니다

그리고 개정안에 따르는 경우에 혼인외의 자를 父가 인지하는 경우에

자녀의 성과 본이 어떻게 되는가에 하여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에도 부모가 의하여 정하여야 하는 것처럼 보이나 차라리 이 경우에

는 종래의 모의 성과 본을 그 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변경

의 길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46 -

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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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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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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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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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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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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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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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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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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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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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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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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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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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계가 있습니다

⑥ 처가 남편 이외의 남성과의 사이에서 자녀를 출산한 경우 자신의

친자식이 아님을 주장하는 親生否認 소송은 남편만이 제기할 수 있

습니다 남편의 자녀가 아니라는 확정 결이 있기 까지는 처의 호

에도 생부의 호 에도 입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병폐의 常存은 결국 ldquo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

성의 평등을 기 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해

야(헌법 36조 1항)하고 나아가 國家는 母性의 보호를 하여 노력하

여야 한다(동조 2항)rdquo 는 헌법의 기본 정신마 훼손하고 있는 것입

니다

결국 호주제 유지는 사회의 다양해진 가족 계를 담아내지 못

하는 시 착오 제도일 뿐 아니라 가족공동체로서의 남녀 평등을

보장코자하는 헌법의 기본이념과도 상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간과해서 안 될 이 있습니다 호주제의 존폐 논란이 결

코 남녀간의 양성 평등을 한 것만은 아니라는 입니다 즉 세

와 세 간의 갈등을 부추긴다는 사실입니다 친자이든 양자이든 친

부(모)이든 양부(모)이든 돌 야 할 자식세 에게 벗어날 수 없는

業報같은 올가미를 운다는 것은 부모세 의 무책임한 職務遺棄라

는 사실입니다

사회는 변화하고 역사는 발 합니다 남녀 평등이라는 민주 가족

제도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세 간의 갈등을 치유하는 한 방편으로

서 호주제를 폐지하는 것이 이 시 가 갖는 하나의 역사 사명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풀 것인가

法治國家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련법을 개정하는 것이 지름길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법개정만이 만능의 寶 는 결코 아닙니다 朝三暮四 式 법개

정이라면 그냥 두는 것만 못한 것입니다 당 의 법은 곧 당시의 사

회 모습을 담은 시 정신이라 합니다 시 정신이란 것이 인 으

로 만들어지고 변화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간도 필요하고 지속 인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

회 공감 를 형성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

하여 ldquo호주제 폐지가 결코 가족제도의 훼손을 뜻하는 것은 아니

며 오히려 남녀간의 평등과 세 간의 조화를 가져다 다rdquo는「호주

제 폐지의 필요성」이 극 알려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에서 볼 때 재 종교계 법조계 각종 여성시민단체가

모여 발족한「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처럼 諸사회단체가 펼

치고 있는 의욕 인 홍보활동도 큰 의미가 있다고 니다 나아가

오늘의 이 토론회 개최 역시 같은 맥락에서 값진 자리라고 니다

물론 정치권 행정부의 법개정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재

정부는 호주제 폐지를 2007년까지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2007년이면 공교롭게도 년 통령선거 이후 이어받을 다음 정권

의 임기와 겹칩니다 차기 정권의 핵심 추진과제의 하나로 ldquo호주제

폐지rdquo를 선정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정치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차기정권을 어느 정당이 맡을

것인지를 불문하고 호주제 폐지에 해서는 나름 로 一助 할 것임

을 밝히면서 토론을 마칠까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드리며 아울러 이 자리를 마련하기 해 노력

하신 계자 여러분에게도 다시 감사의 말 을 드리는 바입니다

- 41 -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에 한

토론요지

윤진수 (서울 학교 법과 학 부교수)

1 첫머리에

호주제도의 존폐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재에 이

르러서는 이 호주제도가 헌인가의 여부가 헌법재 소의 심 상으로

되었습니다 그 지만 헌법재 소의 결정이 어떻게 날 것인가와는 계

없이 입법 인 개선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늘 호주제

폐지를 제로 하는 구체 인 입법안을 놓고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뜻

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호주제 폐지라는 제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에 하여

는 많은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구체 인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1)

2 몇 가지 고려사항

그러나 법리 으로 호주제 폐지가 정당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

만 실 으로는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하나는 호주제 폐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인가 하는 입니

다 동성동본 혼의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가족법 개정안이 제15 국

회에서 유림 등의 극심한 반발로 인하여 폐기되는 을 볼 때 상황은

별로 낙 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차선책으로서는 호주를 둘

것인지 호주를 둔다면 가 호주가 될 것인지를 자유 선택에 맡기는 방

1) 여성부 호주제 개선방안에 한 연구 2001 참조 이 연구에는 본인이 공동

연구원으로 참가하 습니다

- 42 -

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2)

물론 이 문제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것이 략 으로 더

명할 것인가 하는 차원의 문제입니다 지 개정안은 호주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하에서는 이를 제로 하여 논의하겠습니다

다만 와 같은 차선책도 한 번 고려할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자녀의 성 결정 문제에도

있습니다 본인도 자녀가 원칙 으로 父의 성과 본을 따르게 하고 있는

재의 민법 규정에는 헌법 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3) 그러나

이 문제를 호주제의 폐지와 함께 손을 는 것은 반드시 명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지 않아도 좋은가 하

는 것은 호주제도보다도 훨씬 민감한 문제이며 일반 국민 가운데에도

호주제 폐지에는 찬성하더라도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는 종래의 태도

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

는 이러한 입법 인 해결방식보다는 오히려 사법 인 해결방식 즉 헌법

재 소에 헌 여부를 맡기는 것이 할 것입니다

3 민법과 호 법의 계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도 개정안의 실제 인 내용 자체에 하여

는 큰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를 어떤 방법으로 규율할 것인가

즉 민법 자체의 개정에 의할 것인가 아니면 호 법의 개정에 의할 것인

가 하는 입니다

그런데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사항의 부분은 실체법인 민법에서 규

율할 필요가 없고 호 법에서 다루면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컨

개정안 제780조에서는 기 인에 하여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정

안 자체만으로는 기 인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는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서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인데

2) 註1)의 문헌 161면 이하 참조

3) 尹眞秀 ldquo憲法이 家族法의 變化에 미친 影響rdquo 서울법 와 라이부르크 법

간의 공동심포지움 자료집(2002 10 11-12) 320 - 321면 참조

- 43 -

이처럼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없는 기 인에 한 규정은 호 법

에서 규정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민법에서 규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보다 근본 으로 살펴본다면 개정안이 규정하고 있는 가족에 한 여러

규정도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가 없는 것이라면 구태여 민법에 규

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일본 민법에는 가족에 한 규정이 없습니

다 굳이 가족에 한 규정의 실체법상 의미를 찾자면 개정안 제796조

제2항이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

원의 공유로 추정하는 것 정도일 것이나( 행 제796조 제2항과 큰 차이

가 없다) 부부 재산의 공유 추정에 한 민법 제830조 제2항 외에 별도

로 가족원의 공유 추정 규정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4)

4 호 (가족부)의 편성 원리에 하여

우선 개정안에서는 호 을 가족부로 체한다고 하 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명칭을 무엇으로 하는가 하는 은 반

드시 요한 것이 아닐 것이며 오히려 명칭의 변경에 따른 혼란만이 우

려됩니다

그리고 개정안은 가족부의 편성원칙으로서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

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하여는 종래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체

로 개정안과 같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여야 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5) 본인도 이러한 방안이 실 으로 입법하기에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

니다 즉 개인을 가족이라는 틀 안에 묶는 것이 제가 되기 때문에 종

4)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기존의 연구에서는 아 민법 제778조 내지 제796

조를 모두 삭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특별 원회

ldquo現行 家族法의 問題點과 改善方案 硏究rdquo 1999 12 43면 이하(李凞培 집

필) 鄭玹秀 ldquo戶籍의 新編製 方案에 한 硏究rdquo 동국 학교 학원 법학박

사학 논문 1999 145면 이하 참조

5) 曺大鉉 ldquo戶主制度의 廢止와 戶籍의 編製rdquo 民事判例硏究 ⅩⅧ 1996 628면

이하 여성부(註4) 105면 등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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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의 호주제 하에 있어서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

술 으로는 기 인을 정하여야 한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따라서 개인

으로는 이정희 변호사님이 언 하고 계시는 1인1 방식도 좀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6)

그 지만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개정안과 같이 夫

婦 同籍 親子 同籍 2 가족의 원칙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별 문

제가 없습니다7)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 기 인8)을 구로 할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개정안에서는 기 인은 1인인 것을 제로 하여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하고 의가 되지 않으면 추첨으로 정한다고 하 으나

굳이 기 인을 1인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9) 이 경우에 추

첨으로 정한다는 것은 개정안에 하여 비난 거리를 제공할 소지가 있

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다

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부모가 모두 없는 경우에 형

제자매가 한 가족으로서 가족부에 오른다는 것을 제로 한 것으로 보

이는데 개정안 자체로는 이 이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입니다

5 다른 사항에 하여

이 외에 개정안의 다른 사항에 하여는 특별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자녀의 성과 본 결정에 하여 개정안은 부모의 의에 의하여 정하되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고 하 으나 차라리 혼인의 경우에는

혼인할 당시에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 미리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어

6) 鄭玹秀(註4) 190면 이하 참조

7) 曺大鉉(註4) 629 - 630면 등 참조

8) 종래 lsquo籍主rsquo라는 용어도 사용되었고 일본 호 법에서는 筆頭 라고 부르고

있다

9) 김상용 교수는 기 인을 부부 2인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 45 -

떨까 생각해 니다

그리고 개정안에 따르는 경우에 혼인외의 자를 父가 인지하는 경우에

자녀의 성과 본이 어떻게 되는가에 하여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에도 부모가 의하여 정하여야 하는 것처럼 보이나 차라리 이 경우에

는 종래의 모의 성과 본을 그 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변경

의 길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46 -

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 47 -

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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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 49 -

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 50 -

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 51 -

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 52 -

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 53 -

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 54 -

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 55 -

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 56 -

(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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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 58 -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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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어떻게 풀 것인가

法治國家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련법을 개정하는 것이 지름길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법개정만이 만능의 寶 는 결코 아닙니다 朝三暮四 式 법개

정이라면 그냥 두는 것만 못한 것입니다 당 의 법은 곧 당시의 사

회 모습을 담은 시 정신이라 합니다 시 정신이란 것이 인 으

로 만들어지고 변화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간도 필요하고 지속 인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

회 공감 를 형성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

하여 ldquo호주제 폐지가 결코 가족제도의 훼손을 뜻하는 것은 아니

며 오히려 남녀간의 평등과 세 간의 조화를 가져다 다rdquo는「호주

제 폐지의 필요성」이 극 알려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에서 볼 때 재 종교계 법조계 각종 여성시민단체가

모여 발족한「호주제폐지를 한 시민연 」처럼 諸사회단체가 펼

치고 있는 의욕 인 홍보활동도 큰 의미가 있다고 니다 나아가

오늘의 이 토론회 개최 역시 같은 맥락에서 값진 자리라고 니다

물론 정치권 행정부의 법개정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재

정부는 호주제 폐지를 2007년까지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2007년이면 공교롭게도 년 통령선거 이후 이어받을 다음 정권

의 임기와 겹칩니다 차기 정권의 핵심 추진과제의 하나로 ldquo호주제

폐지rdquo를 선정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정치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차기정권을 어느 정당이 맡을

것인지를 불문하고 호주제 폐지에 해서는 나름 로 一助 할 것임

을 밝히면서 토론을 마칠까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드리며 아울러 이 자리를 마련하기 해 노력

하신 계자 여러분에게도 다시 감사의 말 을 드리는 바입니다

- 41 -

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에 한

토론요지

윤진수 (서울 학교 법과 학 부교수)

1 첫머리에

호주제도의 존폐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재에 이

르러서는 이 호주제도가 헌인가의 여부가 헌법재 소의 심 상으로

되었습니다 그 지만 헌법재 소의 결정이 어떻게 날 것인가와는 계

없이 입법 인 개선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늘 호주제

폐지를 제로 하는 구체 인 입법안을 놓고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뜻

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호주제 폐지라는 제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에 하여

는 많은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구체 인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1)

2 몇 가지 고려사항

그러나 법리 으로 호주제 폐지가 정당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

만 실 으로는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하나는 호주제 폐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인가 하는 입니

다 동성동본 혼의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가족법 개정안이 제15 국

회에서 유림 등의 극심한 반발로 인하여 폐기되는 을 볼 때 상황은

별로 낙 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차선책으로서는 호주를 둘

것인지 호주를 둔다면 가 호주가 될 것인지를 자유 선택에 맡기는 방

1) 여성부 호주제 개선방안에 한 연구 2001 참조 이 연구에는 본인이 공동

연구원으로 참가하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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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2)

물론 이 문제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것이 략 으로 더

명할 것인가 하는 차원의 문제입니다 지 개정안은 호주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하에서는 이를 제로 하여 논의하겠습니다

다만 와 같은 차선책도 한 번 고려할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자녀의 성 결정 문제에도

있습니다 본인도 자녀가 원칙 으로 父의 성과 본을 따르게 하고 있는

재의 민법 규정에는 헌법 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3) 그러나

이 문제를 호주제의 폐지와 함께 손을 는 것은 반드시 명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지 않아도 좋은가 하

는 것은 호주제도보다도 훨씬 민감한 문제이며 일반 국민 가운데에도

호주제 폐지에는 찬성하더라도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는 종래의 태도

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

는 이러한 입법 인 해결방식보다는 오히려 사법 인 해결방식 즉 헌법

재 소에 헌 여부를 맡기는 것이 할 것입니다

3 민법과 호 법의 계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도 개정안의 실제 인 내용 자체에 하여

는 큰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를 어떤 방법으로 규율할 것인가

즉 민법 자체의 개정에 의할 것인가 아니면 호 법의 개정에 의할 것인

가 하는 입니다

그런데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사항의 부분은 실체법인 민법에서 규

율할 필요가 없고 호 법에서 다루면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컨

개정안 제780조에서는 기 인에 하여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정

안 자체만으로는 기 인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는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서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인데

2) 註1)의 문헌 161면 이하 참조

3) 尹眞秀 ldquo憲法이 家族法의 變化에 미친 影響rdquo 서울법 와 라이부르크 법

간의 공동심포지움 자료집(2002 10 11-12) 320 - 321면 참조

- 43 -

이처럼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없는 기 인에 한 규정은 호 법

에서 규정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민법에서 규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보다 근본 으로 살펴본다면 개정안이 규정하고 있는 가족에 한 여러

규정도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가 없는 것이라면 구태여 민법에 규

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일본 민법에는 가족에 한 규정이 없습니

다 굳이 가족에 한 규정의 실체법상 의미를 찾자면 개정안 제796조

제2항이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

원의 공유로 추정하는 것 정도일 것이나( 행 제796조 제2항과 큰 차이

가 없다) 부부 재산의 공유 추정에 한 민법 제830조 제2항 외에 별도

로 가족원의 공유 추정 규정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4)

4 호 (가족부)의 편성 원리에 하여

우선 개정안에서는 호 을 가족부로 체한다고 하 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명칭을 무엇으로 하는가 하는 은 반

드시 요한 것이 아닐 것이며 오히려 명칭의 변경에 따른 혼란만이 우

려됩니다

그리고 개정안은 가족부의 편성원칙으로서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

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하여는 종래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체

로 개정안과 같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여야 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5) 본인도 이러한 방안이 실 으로 입법하기에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

니다 즉 개인을 가족이라는 틀 안에 묶는 것이 제가 되기 때문에 종

4)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기존의 연구에서는 아 민법 제778조 내지 제796

조를 모두 삭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특별 원회

ldquo現行 家族法의 問題點과 改善方案 硏究rdquo 1999 12 43면 이하(李凞培 집

필) 鄭玹秀 ldquo戶籍의 新編製 方案에 한 硏究rdquo 동국 학교 학원 법학박

사학 논문 1999 145면 이하 참조

5) 曺大鉉 ldquo戶主制度의 廢止와 戶籍의 編製rdquo 民事判例硏究 ⅩⅧ 1996 628면

이하 여성부(註4) 105면 등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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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의 호주제 하에 있어서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

술 으로는 기 인을 정하여야 한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따라서 개인

으로는 이정희 변호사님이 언 하고 계시는 1인1 방식도 좀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6)

그 지만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개정안과 같이 夫

婦 同籍 親子 同籍 2 가족의 원칙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별 문

제가 없습니다7)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 기 인8)을 구로 할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개정안에서는 기 인은 1인인 것을 제로 하여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하고 의가 되지 않으면 추첨으로 정한다고 하 으나

굳이 기 인을 1인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9) 이 경우에 추

첨으로 정한다는 것은 개정안에 하여 비난 거리를 제공할 소지가 있

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다

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부모가 모두 없는 경우에 형

제자매가 한 가족으로서 가족부에 오른다는 것을 제로 한 것으로 보

이는데 개정안 자체로는 이 이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입니다

5 다른 사항에 하여

이 외에 개정안의 다른 사항에 하여는 특별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자녀의 성과 본 결정에 하여 개정안은 부모의 의에 의하여 정하되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고 하 으나 차라리 혼인의 경우에는

혼인할 당시에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 미리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어

6) 鄭玹秀(註4) 190면 이하 참조

7) 曺大鉉(註4) 629 - 630면 등 참조

8) 종래 lsquo籍主rsquo라는 용어도 사용되었고 일본 호 법에서는 筆頭 라고 부르고

있다

9) 김상용 교수는 기 인을 부부 2인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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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까 생각해 니다

그리고 개정안에 따르는 경우에 혼인외의 자를 父가 인지하는 경우에

자녀의 성과 본이 어떻게 되는가에 하여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에도 부모가 의하여 정하여야 하는 것처럼 보이나 차라리 이 경우에

는 종래의 모의 성과 본을 그 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변경

의 길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46 -

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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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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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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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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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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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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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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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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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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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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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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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 58 -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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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것인지를 불문하고 호주제 폐지에 해서는 나름 로 一助 할 것임

을 밝히면서 토론을 마칠까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드리며 아울러 이 자리를 마련하기 해 노력

하신 계자 여러분에게도 다시 감사의 말 을 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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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에 한

토론요지

윤진수 (서울 학교 법과 학 부교수)

1 첫머리에

호주제도의 존폐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재에 이

르러서는 이 호주제도가 헌인가의 여부가 헌법재 소의 심 상으로

되었습니다 그 지만 헌법재 소의 결정이 어떻게 날 것인가와는 계

없이 입법 인 개선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늘 호주제

폐지를 제로 하는 구체 인 입법안을 놓고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뜻

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호주제 폐지라는 제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에 하여

는 많은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구체 인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1)

2 몇 가지 고려사항

그러나 법리 으로 호주제 폐지가 정당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

만 실 으로는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하나는 호주제 폐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인가 하는 입니

다 동성동본 혼의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가족법 개정안이 제15 국

회에서 유림 등의 극심한 반발로 인하여 폐기되는 을 볼 때 상황은

별로 낙 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차선책으로서는 호주를 둘

것인지 호주를 둔다면 가 호주가 될 것인지를 자유 선택에 맡기는 방

1) 여성부 호주제 개선방안에 한 연구 2001 참조 이 연구에는 본인이 공동

연구원으로 참가하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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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2)

물론 이 문제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것이 략 으로 더

명할 것인가 하는 차원의 문제입니다 지 개정안은 호주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하에서는 이를 제로 하여 논의하겠습니다

다만 와 같은 차선책도 한 번 고려할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자녀의 성 결정 문제에도

있습니다 본인도 자녀가 원칙 으로 父의 성과 본을 따르게 하고 있는

재의 민법 규정에는 헌법 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3) 그러나

이 문제를 호주제의 폐지와 함께 손을 는 것은 반드시 명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지 않아도 좋은가 하

는 것은 호주제도보다도 훨씬 민감한 문제이며 일반 국민 가운데에도

호주제 폐지에는 찬성하더라도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는 종래의 태도

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

는 이러한 입법 인 해결방식보다는 오히려 사법 인 해결방식 즉 헌법

재 소에 헌 여부를 맡기는 것이 할 것입니다

3 민법과 호 법의 계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도 개정안의 실제 인 내용 자체에 하여

는 큰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를 어떤 방법으로 규율할 것인가

즉 민법 자체의 개정에 의할 것인가 아니면 호 법의 개정에 의할 것인

가 하는 입니다

그런데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사항의 부분은 실체법인 민법에서 규

율할 필요가 없고 호 법에서 다루면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컨

개정안 제780조에서는 기 인에 하여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정

안 자체만으로는 기 인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는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서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인데

2) 註1)의 문헌 161면 이하 참조

3) 尹眞秀 ldquo憲法이 家族法의 變化에 미친 影響rdquo 서울법 와 라이부르크 법

간의 공동심포지움 자료집(2002 10 11-12) 320 - 321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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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없는 기 인에 한 규정은 호 법

에서 규정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민법에서 규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보다 근본 으로 살펴본다면 개정안이 규정하고 있는 가족에 한 여러

규정도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가 없는 것이라면 구태여 민법에 규

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일본 민법에는 가족에 한 규정이 없습니

다 굳이 가족에 한 규정의 실체법상 의미를 찾자면 개정안 제796조

제2항이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

원의 공유로 추정하는 것 정도일 것이나( 행 제796조 제2항과 큰 차이

가 없다) 부부 재산의 공유 추정에 한 민법 제830조 제2항 외에 별도

로 가족원의 공유 추정 규정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4)

4 호 (가족부)의 편성 원리에 하여

우선 개정안에서는 호 을 가족부로 체한다고 하 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명칭을 무엇으로 하는가 하는 은 반

드시 요한 것이 아닐 것이며 오히려 명칭의 변경에 따른 혼란만이 우

려됩니다

그리고 개정안은 가족부의 편성원칙으로서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

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하여는 종래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체

로 개정안과 같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여야 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5) 본인도 이러한 방안이 실 으로 입법하기에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

니다 즉 개인을 가족이라는 틀 안에 묶는 것이 제가 되기 때문에 종

4)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기존의 연구에서는 아 민법 제778조 내지 제796

조를 모두 삭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특별 원회

ldquo現行 家族法의 問題點과 改善方案 硏究rdquo 1999 12 43면 이하(李凞培 집

필) 鄭玹秀 ldquo戶籍의 新編製 方案에 한 硏究rdquo 동국 학교 학원 법학박

사학 논문 1999 145면 이하 참조

5) 曺大鉉 ldquo戶主制度의 廢止와 戶籍의 編製rdquo 民事判例硏究 ⅩⅧ 1996 628면

이하 여성부(註4) 105면 등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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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의 호주제 하에 있어서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

술 으로는 기 인을 정하여야 한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따라서 개인

으로는 이정희 변호사님이 언 하고 계시는 1인1 방식도 좀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6)

그 지만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개정안과 같이 夫

婦 同籍 親子 同籍 2 가족의 원칙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별 문

제가 없습니다7)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 기 인8)을 구로 할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개정안에서는 기 인은 1인인 것을 제로 하여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하고 의가 되지 않으면 추첨으로 정한다고 하 으나

굳이 기 인을 1인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9) 이 경우에 추

첨으로 정한다는 것은 개정안에 하여 비난 거리를 제공할 소지가 있

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다

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부모가 모두 없는 경우에 형

제자매가 한 가족으로서 가족부에 오른다는 것을 제로 한 것으로 보

이는데 개정안 자체로는 이 이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입니다

5 다른 사항에 하여

이 외에 개정안의 다른 사항에 하여는 특별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자녀의 성과 본 결정에 하여 개정안은 부모의 의에 의하여 정하되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고 하 으나 차라리 혼인의 경우에는

혼인할 당시에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 미리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어

6) 鄭玹秀(註4) 190면 이하 참조

7) 曺大鉉(註4) 629 - 630면 등 참조

8) 종래 lsquo籍主rsquo라는 용어도 사용되었고 일본 호 법에서는 筆頭 라고 부르고

있다

9) 김상용 교수는 기 인을 부부 2인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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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까 생각해 니다

그리고 개정안에 따르는 경우에 혼인외의 자를 父가 인지하는 경우에

자녀의 성과 본이 어떻게 되는가에 하여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에도 부모가 의하여 정하여야 하는 것처럼 보이나 차라리 이 경우에

는 종래의 모의 성과 본을 그 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변경

의 길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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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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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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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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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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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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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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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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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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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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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 56 -

(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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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 58 -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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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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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제 폐지와 민법 개정안에 한

토론요지

윤진수 (서울 학교 법과 학 부교수)

1 첫머리에

호주제도의 존폐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재에 이

르러서는 이 호주제도가 헌인가의 여부가 헌법재 소의 심 상으로

되었습니다 그 지만 헌법재 소의 결정이 어떻게 날 것인가와는 계

없이 입법 인 개선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늘 호주제

폐지를 제로 하는 구체 인 입법안을 놓고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뜻

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호주제 폐지라는 제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에 하여

는 많은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구체 인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1)

2 몇 가지 고려사항

그러나 법리 으로 호주제 폐지가 정당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

만 실 으로는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하나는 호주제 폐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인가 하는 입니

다 동성동본 혼의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가족법 개정안이 제15 국

회에서 유림 등의 극심한 반발로 인하여 폐기되는 을 볼 때 상황은

별로 낙 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차선책으로서는 호주를 둘

것인지 호주를 둔다면 가 호주가 될 것인지를 자유 선택에 맡기는 방

1) 여성부 호주제 개선방안에 한 연구 2001 참조 이 연구에는 본인이 공동

연구원으로 참가하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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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2)

물론 이 문제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것이 략 으로 더

명할 것인가 하는 차원의 문제입니다 지 개정안은 호주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하에서는 이를 제로 하여 논의하겠습니다

다만 와 같은 차선책도 한 번 고려할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자녀의 성 결정 문제에도

있습니다 본인도 자녀가 원칙 으로 父의 성과 본을 따르게 하고 있는

재의 민법 규정에는 헌법 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3) 그러나

이 문제를 호주제의 폐지와 함께 손을 는 것은 반드시 명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지 않아도 좋은가 하

는 것은 호주제도보다도 훨씬 민감한 문제이며 일반 국민 가운데에도

호주제 폐지에는 찬성하더라도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는 종래의 태도

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

는 이러한 입법 인 해결방식보다는 오히려 사법 인 해결방식 즉 헌법

재 소에 헌 여부를 맡기는 것이 할 것입니다

3 민법과 호 법의 계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도 개정안의 실제 인 내용 자체에 하여

는 큰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를 어떤 방법으로 규율할 것인가

즉 민법 자체의 개정에 의할 것인가 아니면 호 법의 개정에 의할 것인

가 하는 입니다

그런데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사항의 부분은 실체법인 민법에서 규

율할 필요가 없고 호 법에서 다루면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컨

개정안 제780조에서는 기 인에 하여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정

안 자체만으로는 기 인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는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서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인데

2) 註1)의 문헌 161면 이하 참조

3) 尹眞秀 ldquo憲法이 家族法의 變化에 미친 影響rdquo 서울법 와 라이부르크 법

간의 공동심포지움 자료집(2002 10 11-12) 320 - 321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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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없는 기 인에 한 규정은 호 법

에서 규정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민법에서 규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보다 근본 으로 살펴본다면 개정안이 규정하고 있는 가족에 한 여러

규정도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가 없는 것이라면 구태여 민법에 규

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일본 민법에는 가족에 한 규정이 없습니

다 굳이 가족에 한 규정의 실체법상 의미를 찾자면 개정안 제796조

제2항이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

원의 공유로 추정하는 것 정도일 것이나( 행 제796조 제2항과 큰 차이

가 없다) 부부 재산의 공유 추정에 한 민법 제830조 제2항 외에 별도

로 가족원의 공유 추정 규정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4)

4 호 (가족부)의 편성 원리에 하여

우선 개정안에서는 호 을 가족부로 체한다고 하 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명칭을 무엇으로 하는가 하는 은 반

드시 요한 것이 아닐 것이며 오히려 명칭의 변경에 따른 혼란만이 우

려됩니다

그리고 개정안은 가족부의 편성원칙으로서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

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하여는 종래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체

로 개정안과 같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여야 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5) 본인도 이러한 방안이 실 으로 입법하기에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

니다 즉 개인을 가족이라는 틀 안에 묶는 것이 제가 되기 때문에 종

4)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기존의 연구에서는 아 민법 제778조 내지 제796

조를 모두 삭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특별 원회

ldquo現行 家族法의 問題點과 改善方案 硏究rdquo 1999 12 43면 이하(李凞培 집

필) 鄭玹秀 ldquo戶籍의 新編製 方案에 한 硏究rdquo 동국 학교 학원 법학박

사학 논문 1999 145면 이하 참조

5) 曺大鉉 ldquo戶主制度의 廢止와 戶籍의 編製rdquo 民事判例硏究 ⅩⅧ 1996 628면

이하 여성부(註4) 105면 등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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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의 호주제 하에 있어서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

술 으로는 기 인을 정하여야 한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따라서 개인

으로는 이정희 변호사님이 언 하고 계시는 1인1 방식도 좀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6)

그 지만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개정안과 같이 夫

婦 同籍 親子 同籍 2 가족의 원칙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별 문

제가 없습니다7)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 기 인8)을 구로 할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개정안에서는 기 인은 1인인 것을 제로 하여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하고 의가 되지 않으면 추첨으로 정한다고 하 으나

굳이 기 인을 1인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9) 이 경우에 추

첨으로 정한다는 것은 개정안에 하여 비난 거리를 제공할 소지가 있

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다

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부모가 모두 없는 경우에 형

제자매가 한 가족으로서 가족부에 오른다는 것을 제로 한 것으로 보

이는데 개정안 자체로는 이 이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입니다

5 다른 사항에 하여

이 외에 개정안의 다른 사항에 하여는 특별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자녀의 성과 본 결정에 하여 개정안은 부모의 의에 의하여 정하되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고 하 으나 차라리 혼인의 경우에는

혼인할 당시에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 미리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어

6) 鄭玹秀(註4) 190면 이하 참조

7) 曺大鉉(註4) 629 - 630면 등 참조

8) 종래 lsquo籍主rsquo라는 용어도 사용되었고 일본 호 법에서는 筆頭 라고 부르고

있다

9) 김상용 교수는 기 인을 부부 2인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 45 -

떨까 생각해 니다

그리고 개정안에 따르는 경우에 혼인외의 자를 父가 인지하는 경우에

자녀의 성과 본이 어떻게 되는가에 하여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에도 부모가 의하여 정하여야 하는 것처럼 보이나 차라리 이 경우에

는 종래의 모의 성과 본을 그 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변경

의 길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46 -

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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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 48 -

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 49 -

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 50 -

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 51 -

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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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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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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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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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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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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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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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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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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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2)

물론 이 문제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것이 략 으로 더

명할 것인가 하는 차원의 문제입니다 지 개정안은 호주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하에서는 이를 제로 하여 논의하겠습니다

다만 와 같은 차선책도 한 번 고려할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자녀의 성 결정 문제에도

있습니다 본인도 자녀가 원칙 으로 父의 성과 본을 따르게 하고 있는

재의 민법 규정에는 헌법 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3) 그러나

이 문제를 호주제의 폐지와 함께 손을 는 것은 반드시 명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부의 성과 본을 따르지 않아도 좋은가 하

는 것은 호주제도보다도 훨씬 민감한 문제이며 일반 국민 가운데에도

호주제 폐지에는 찬성하더라도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는 종래의 태도

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

는 이러한 입법 인 해결방식보다는 오히려 사법 인 해결방식 즉 헌법

재 소에 헌 여부를 맡기는 것이 할 것입니다

3 민법과 호 법의 계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도 개정안의 실제 인 내용 자체에 하여

는 큰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를 어떤 방법으로 규율할 것인가

즉 민법 자체의 개정에 의할 것인가 아니면 호 법의 개정에 의할 것인

가 하는 입니다

그런데 개정안에서 다루고 있는 사항의 부분은 실체법인 민법에서 규

율할 필요가 없고 호 법에서 다루면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컨

개정안 제780조에서는 기 인에 하여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정

안 자체만으로는 기 인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는 행정사무처리와 검색의 편의를 하여서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인데

2) 註1)의 문헌 161면 이하 참조

3) 尹眞秀 ldquo憲法이 家族法의 變化에 미친 影響rdquo 서울법 와 라이부르크 법

간의 공동심포지움 자료집(2002 10 11-12) 320 - 321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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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없는 기 인에 한 규정은 호 법

에서 규정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민법에서 규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보다 근본 으로 살펴본다면 개정안이 규정하고 있는 가족에 한 여러

규정도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가 없는 것이라면 구태여 민법에 규

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일본 민법에는 가족에 한 규정이 없습니

다 굳이 가족에 한 규정의 실체법상 의미를 찾자면 개정안 제796조

제2항이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

원의 공유로 추정하는 것 정도일 것이나( 행 제796조 제2항과 큰 차이

가 없다) 부부 재산의 공유 추정에 한 민법 제830조 제2항 외에 별도

로 가족원의 공유 추정 규정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4)

4 호 (가족부)의 편성 원리에 하여

우선 개정안에서는 호 을 가족부로 체한다고 하 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명칭을 무엇으로 하는가 하는 은 반

드시 요한 것이 아닐 것이며 오히려 명칭의 변경에 따른 혼란만이 우

려됩니다

그리고 개정안은 가족부의 편성원칙으로서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

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하여는 종래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체

로 개정안과 같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여야 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5) 본인도 이러한 방안이 실 으로 입법하기에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

니다 즉 개인을 가족이라는 틀 안에 묶는 것이 제가 되기 때문에 종

4)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기존의 연구에서는 아 민법 제778조 내지 제796

조를 모두 삭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특별 원회

ldquo現行 家族法의 問題點과 改善方案 硏究rdquo 1999 12 43면 이하(李凞培 집

필) 鄭玹秀 ldquo戶籍의 新編製 方案에 한 硏究rdquo 동국 학교 학원 법학박

사학 논문 1999 145면 이하 참조

5) 曺大鉉 ldquo戶主制度의 廢止와 戶籍의 編製rdquo 民事判例硏究 ⅩⅧ 1996 628면

이하 여성부(註4) 105면 등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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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의 호주제 하에 있어서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

술 으로는 기 인을 정하여야 한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따라서 개인

으로는 이정희 변호사님이 언 하고 계시는 1인1 방식도 좀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6)

그 지만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개정안과 같이 夫

婦 同籍 親子 同籍 2 가족의 원칙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별 문

제가 없습니다7)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 기 인8)을 구로 할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개정안에서는 기 인은 1인인 것을 제로 하여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하고 의가 되지 않으면 추첨으로 정한다고 하 으나

굳이 기 인을 1인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9) 이 경우에 추

첨으로 정한다는 것은 개정안에 하여 비난 거리를 제공할 소지가 있

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다

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부모가 모두 없는 경우에 형

제자매가 한 가족으로서 가족부에 오른다는 것을 제로 한 것으로 보

이는데 개정안 자체로는 이 이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입니다

5 다른 사항에 하여

이 외에 개정안의 다른 사항에 하여는 특별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자녀의 성과 본 결정에 하여 개정안은 부모의 의에 의하여 정하되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고 하 으나 차라리 혼인의 경우에는

혼인할 당시에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 미리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어

6) 鄭玹秀(註4) 190면 이하 참조

7) 曺大鉉(註4) 629 - 630면 등 참조

8) 종래 lsquo籍主rsquo라는 용어도 사용되었고 일본 호 법에서는 筆頭 라고 부르고

있다

9) 김상용 교수는 기 인을 부부 2인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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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까 생각해 니다

그리고 개정안에 따르는 경우에 혼인외의 자를 父가 인지하는 경우에

자녀의 성과 본이 어떻게 되는가에 하여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에도 부모가 의하여 정하여야 하는 것처럼 보이나 차라리 이 경우에

는 종래의 모의 성과 본을 그 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변경

의 길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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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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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 48 -

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 49 -

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 50 -

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 51 -

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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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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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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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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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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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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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 58 -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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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 43 -

이처럼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없는 기 인에 한 규정은 호 법

에서 규정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민법에서 규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보다 근본 으로 살펴본다면 개정안이 규정하고 있는 가족에 한 여러

규정도 실체법상의 권리의무와 계가 없는 것이라면 구태여 민법에 규

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일본 민법에는 가족에 한 규정이 없습니

다 굳이 가족에 한 규정의 실체법상 의미를 찾자면 개정안 제796조

제2항이 가족원의 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재산은 가족

원의 공유로 추정하는 것 정도일 것이나( 행 제796조 제2항과 큰 차이

가 없다) 부부 재산의 공유 추정에 한 민법 제830조 제2항 외에 별도

로 가족원의 공유 추정 규정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4)

4 호 (가족부)의 편성 원리에 하여

우선 개정안에서는 호 을 가족부로 체한다고 하 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명칭을 무엇으로 하는가 하는 은 반

드시 요한 것이 아닐 것이며 오히려 명칭의 변경에 따른 혼란만이 우

려됩니다

그리고 개정안은 가족부의 편성원칙으로서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

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하여는 종래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체

로 개정안과 같이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택하여야 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5) 본인도 이러한 방안이 실 으로 입법하기에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

니다 즉 개인을 가족이라는 틀 안에 묶는 것이 제가 되기 때문에 종

4)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기존의 연구에서는 아 민법 제778조 내지 제796

조를 모두 삭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특별 원회

ldquo現行 家族法의 問題點과 改善方案 硏究rdquo 1999 12 43면 이하(李凞培 집

필) 鄭玹秀 ldquo戶籍의 新編製 方案에 한 硏究rdquo 동국 학교 학원 법학박

사학 논문 1999 145면 이하 참조

5) 曺大鉉 ldquo戶主制度의 廢止와 戶籍의 編製rdquo 民事判例硏究 ⅩⅧ 1996 628면

이하 여성부(註4) 105면 등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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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의 호주제 하에 있어서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

술 으로는 기 인을 정하여야 한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따라서 개인

으로는 이정희 변호사님이 언 하고 계시는 1인1 방식도 좀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6)

그 지만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개정안과 같이 夫

婦 同籍 親子 同籍 2 가족의 원칙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별 문

제가 없습니다7)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 기 인8)을 구로 할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개정안에서는 기 인은 1인인 것을 제로 하여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하고 의가 되지 않으면 추첨으로 정한다고 하 으나

굳이 기 인을 1인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9) 이 경우에 추

첨으로 정한다는 것은 개정안에 하여 비난 거리를 제공할 소지가 있

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다

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부모가 모두 없는 경우에 형

제자매가 한 가족으로서 가족부에 오른다는 것을 제로 한 것으로 보

이는데 개정안 자체로는 이 이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입니다

5 다른 사항에 하여

이 외에 개정안의 다른 사항에 하여는 특별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자녀의 성과 본 결정에 하여 개정안은 부모의 의에 의하여 정하되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고 하 으나 차라리 혼인의 경우에는

혼인할 당시에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 미리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어

6) 鄭玹秀(註4) 190면 이하 참조

7) 曺大鉉(註4) 629 - 630면 등 참조

8) 종래 lsquo籍主rsquo라는 용어도 사용되었고 일본 호 법에서는 筆頭 라고 부르고

있다

9) 김상용 교수는 기 인을 부부 2인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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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까 생각해 니다

그리고 개정안에 따르는 경우에 혼인외의 자를 父가 인지하는 경우에

자녀의 성과 본이 어떻게 되는가에 하여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에도 부모가 의하여 정하여야 하는 것처럼 보이나 차라리 이 경우에

는 종래의 모의 성과 본을 그 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변경

의 길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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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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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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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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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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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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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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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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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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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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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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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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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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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 59 -

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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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의 호주제 하에 있어서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

술 으로는 기 인을 정하여야 한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따라서 개인

으로는 이정희 변호사님이 언 하고 계시는 1인1 방식도 좀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6)

그 지만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개정안과 같이 夫

婦 同籍 親子 同籍 2 가족의 원칙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별 문

제가 없습니다7)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을 채택하는 경우에 기 인8)을 구로 할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개정안에서는 기 인은 1인인 것을 제로 하여 기 인은

부부의 의로 정하고 의가 되지 않으면 추첨으로 정한다고 하 으나

굳이 기 인을 1인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9) 이 경우에 추

첨으로 정한다는 것은 개정안에 하여 비난 거리를 제공할 소지가 있

습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자녀 연장자가 기 인이 된다

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부모가 모두 없는 경우에 형

제자매가 한 가족으로서 가족부에 오른다는 것을 제로 한 것으로 보

이는데 개정안 자체로는 이 이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입니다

5 다른 사항에 하여

이 외에 개정안의 다른 사항에 하여는 특별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자녀의 성과 본 결정에 하여 개정안은 부모의 의에 의하여 정하되

의할 수 없거나 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父 는 母의 청구

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고 하 으나 차라리 혼인의 경우에는

혼인할 당시에 자녀의 성 문제에 하여 미리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어

6) 鄭玹秀(註4) 190면 이하 참조

7) 曺大鉉(註4) 629 - 630면 등 참조

8) 종래 lsquo籍主rsquo라는 용어도 사용되었고 일본 호 법에서는 筆頭 라고 부르고

있다

9) 김상용 교수는 기 인을 부부 2인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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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까 생각해 니다

그리고 개정안에 따르는 경우에 혼인외의 자를 父가 인지하는 경우에

자녀의 성과 본이 어떻게 되는가에 하여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에도 부모가 의하여 정하여야 하는 것처럼 보이나 차라리 이 경우에

는 종래의 모의 성과 본을 그 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변경

의 길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46 -

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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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 48 -

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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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 50 -

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 51 -

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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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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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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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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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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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 57 -

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 58 -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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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 45 -

떨까 생각해 니다

그리고 개정안에 따르는 경우에 혼인외의 자를 父가 인지하는 경우에

자녀의 성과 본이 어떻게 되는가에 하여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에도 부모가 의하여 정하여야 하는 것처럼 보이나 차라리 이 경우에

는 종래의 모의 성과 본을 그 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변경

의 길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46 -

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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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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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 49 -

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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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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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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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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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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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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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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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 57 -

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 58 -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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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 46 -

호주제 개선은 시 의 요구

ldquo기본가족별 편제방식rdquo으로

호 제도 개선 시

이미경 (국회의원 민주당 은평구갑지구당)

1 행 lsquo호주제rsquo 개선의 시 성

호주제 폐지에서 근본 으로 개선되어야 할 내용은 lsquo호주rsquo를 일가의

계통을 계승한 자 家를 창립하거나 부흥한 자로 규정하고 남성우

선의 승계순 를 법으로 정한 행 제도의 정비임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비민주성과 남아선호사상을 온존시키는 핵심 인 조항임

한 혼인한 여성의 夫家입 을 강제한 것은 여성은 가족의 구성원

으로만 머물게 하는 성차별을 제로 한 조항임 자녀는 기본 으로

부가에 입 하고 아버지를 알 수 없을 경우만 母家에 입 하도록

한 父家우선입 규정도 母家에 입 한 자녀에 한 차별임 특히

남편의 혼외 子는 부인의 동의없이 부가에 입 하면서 여성의 경우

만 남편의 동의를 필하도록 규정한 행 민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와 같은 행의 호주제는 헌법이 정한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평등권 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 배

되는 헌조항이라는 의견이 지배 임

우리나라가 1985년에 가입한 유엔여성차별철폐 약 제15조(사)항에

는 lsquo가족의 성을 선택할 권리rsquo를 규정하고 있음 한 유엔의 ldquo경

제사회문화 권리 원회rdquo의 가입국으로서 호주제 개선 권고를

- 47 -

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 48 -

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 49 -

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 50 -

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 51 -

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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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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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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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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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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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 57 -

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 58 -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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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 47 -

이행할 의무가 있음

국제 계의 신뢰차원에서라도 아들 주의 호주 승계 순 부성

강제조항은 개선되어야 함

재의 민법의 기 가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계의

론임 그러나 일본의 경우도 호주와 가족의 념이 건 이라고

단하여 1919년 이후 개정작업을 추진하여 1948년에 부부와 자녀를

기본단 로 하는 국민신분등록제로 개선하 음

특히 유교사상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국도 우리와 같은 호주

제와 신분등록제는 없으며 ldquo 화인민공화국호구등기조례rdquo에서 사회

치안의 유지 도시인구제한 련부문에의 호구자료 제공 신분증명

등을 목 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의 경우도 동일호 에 반드시 입

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호주를 규정 아들 우선으로 승계하도록 규

정하고 父姓을 강제하는 것이 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은

충분한 국민 홍보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되어야 함

특히 호주제는 가계의 통과 뿌리를 찾는 일과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 국민들에게 강조될 필요가 있음 서울 법학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제와 가족붕괴 효의 실천과의 연계성을 묻는 질문에

해응답자의 72가 호주제와 가족붕괴는 무 하며 76의 응답자

가 효의 실천과도 무 하다는 응답했음

국가에 의한 국민의 신분을 등록 리하더라도 호주를 심으로 직

계 존비속의 출생 결혼 이혼 등 방 한 사항을 모두 호 에 기록

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리되어 사생활 침해의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음

한 무엇보다 요한 것은 2000년을 기 을 볼 때 3 이 결혼을

하면 반 편에서는 1 이 이혼하는 것이 실임 한 한부모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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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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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 50 -

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 51 -

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 52 -

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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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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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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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 56 -

(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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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 58 -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 59 -

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 48 -

족이 1985년의 경우 체 가족의 89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94

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혼에 의한 경우가 219에 이름 부부가 공

동으로 자녀를 책임지지 못하는 실에서 일방 으로 父性을 강제

하는 것은 실을 반 하지 못하는 결과를 래함

재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에서 생부의 성만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실의 다변하는 가족의 형태를 제도가 수용하지 못

함으로써 이혼 혹은 재혼가정을 사회 으로 낙인 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2001년을 기 으로 우리나라 부인 인공임신 을 경험한 비율

이 442이며 1회 경험은 249 2회 이상 경험은 193임 반인권

인 인공임신 이 횡횡하는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하는 바

가 매우 큼 재 남아 100명당 여가 평균이 110명이며 셋째아의

출생성비는 남아 100명당 여야 1439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름

한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와 성차별에 한 거부반응으로 인한 30

세 이상 여성의 미혼율이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음 기혼여성 1인

당 출산율도 2001년 재 13명으로 국 랑스 미국 등 선진국보

다 낮은 수 임

호주제가 가정의 민주화 개인의 인권보호 남녀평등의 실 에 미치

는 부정 인 요인이 심각한 지경인 것이 명백한 이상 이에 한 개

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

2 어떻게 바꿀 것인가

호주제 폐지 새로운 호 제도의 마련에 핵심 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첫째) 헌법으로 보장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혼인생

활에서의 개인의 존엄을 실 할 수 있어야 함

- 49 -

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 50 -

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 51 -

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 52 -

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 53 -

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 54 -

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 55 -

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 56 -

(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 57 -

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 58 -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 59 -

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 49 -

둘째) 가족 계가 혼인을 제로 이루어진다는 에서 부부의 평등

과 미혼자녀의 복리증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임

셋째) 이미 보편화된 2 (부모와 미혼자녀)가족 이혼 재혼이

일상화된 실의 가족 계를 제로 해야 함

호주제 폐지문제와 련하여서는 재 국회에 계류 인 ldquo양친자제

도rdquo의 개선을 먼 하고 호주제의 근본문제를 다루자는 의견이 있

음 한 호주제의 폐지와 련하여서도 lsquo1인 1호 제rsquo와 lsquo가족별편

제rsquo방식을 놓고 다양하게 의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와 련하여 본 원은 호주제 폐지에 한 반론이 실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ldquo양친자제도rdquo를 개선하여 우선 재혼가정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고려될 수는 있으나 근본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에서 호주제 폐지와 그에 따른 근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주제폐지 후 안과 련하여서는 호주제 페지 후 개선방안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lt가정법률상담소gt lt서울 법학연구소gt

의 국민의식조사 lt호주제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에 한 조사에

서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하는 가본가족별 편제가 가장 바람직

하는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제시된 가족붕괴에 한 호주제폐지

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이 될 수 있는 특히 미

성년 자녀에 한 부모의 부양의무 등을 고려할 때 ldquo부부와 미혼자

녀로 구성하는 기본가족별 편제rdquo가 실 인 방안이라고 단됨

호주제 개선과 련하여 최 의 쟁 이 될 수 있는 사항은 부성강

제의 원칙을 부부간 선택사항으로 규정한 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세계 으로 父姓을 법으로 강제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父性강

제조항(부자동성원칙)이 근본 으로 여성에 한 편견과 차별을

제하고 있다는 에서 보다 극 인 설득이 필요함

따라서 각론 상의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는 향후의 지속 인 토론을

- 50 -

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 51 -

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 52 -

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 53 -

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 54 -

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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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 56 -

(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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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 58 -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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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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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해 수정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단되며 발제하신 이정희 변호

사의 민법 개정에 체 으로 동의함

호주제의 폐지는 ldquo민법rdquo개정 뿐만 아니라 호 편제 호 의 기재사

항 출생 혼인신고의 기재사항 등 호 법상의 개선사항도 상당할

것임 이에 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함

3 새로운 신분등록제도의 마련을 한 여건조성 방안

앞에서도 언 했지만 호주제는 역사와 통이 깊다고 하더라도 국

민의 신분등록 방식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요하며 家의

통과 효를 지탱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를 올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 인 국민의 계몽활동

이 시 함 재는 주로 민간여성단체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부 등이 보다 극 으로 지속 으로 국민의 설득작업을 펴

야 함 일본 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호주제폐지는 아래로부터

의 요구보다는 사회구조 개 을 한 정책결정자의 의지에 의해 추

진된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는 요원한 문제임 헌법불합치

결이 난 동성동본 혼조항에 한 폐지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국

회의 실임 그러나 lt호주폐지시민연 gt의 국회의원 상 설문조

사에서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한 조항에 해 부

당하다는 의견이 522로 당연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온 을 볼

때 이런 의견이 실제 입법의지로 실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일부 남성의원들의 경우 ldquo호주제rdquo폐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

힌 바 있음 이들 남성의원들을 보다 극 으로 이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그 방안으로 국회 내에 호주제 개선을 한 남성(여성)의원 모임 등

을 시도해 볼 정임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 간의 네트웍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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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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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 53 -

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 54 -

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 55 -

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 56 -

(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 57 -

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 58 -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 59 -

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 51 -

강화되어야 하며 안을 심으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

정치권에서 호주제 폐지논의를 앞당기는 방안으로 이번 선에서

호주제 폐지 안에 한 후보들의 입장을 각종 토론회와 정책

요구사항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음

호주제도의 개선은 시 하며 개선의 방향은 이미 가닥이 잡 가고

있음 그러나 이 제도의 개선과정이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시 의 흐름을 충분히

반 한 바탕 에서 이성 인 단을 통해서 사회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 함

- 52 -

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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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 54 -

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 55 -

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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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 57 -

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 58 -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 59 -

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 52 -

個人別 身分登 制度를 제안한다

조 (서울고등법원 부장 사)

1 家制度의 全面 廢止

원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민법에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1990 1 13 개정된 민법 상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간의 권리의무 계를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1991년 이후의 가제도는 신분상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신분제도로서는 의미를 상실하 다 따라서 행 민법 가제도

에 한 규정은 더 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법의 가제도가 호 의 편제기 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민법상의

가 을 호 의 편제기 으로 삼은 것은 호주와 가족의 계가 민법상 권리

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호 제도는 개인의 신분사항을 공

인 장부에 기재하여 공시하는 제도이고 종 의 가제도는 호주와 가족 사

이의 권리의무 계를 규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 그 가족이라는 신분

사항도 호 에 기재하여 공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1년 이

후에는 호주와 가족의 계가 권리의무 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호 에 호주와 가족간의 계를 나타낼 필요가 없어졌고 호 의 편제기

을 민법의 가 과 일치시킬 필요도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새로운 편제기 을 정하면 된다 가족단 로 할

것이냐 개인별로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개정안은 행법의 가제도 호주를 없애고 부부와 친자의 기본가족제

도로 바꾸자는 구상이라고 보이는데 개정안에 의한 가족제도도 가족들 사

이에 어떠한 권리의무 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신분 계의 실

체법인 가족법에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가족제도가 호

의 편제단 를 정하기 한 것이라면 그것은 민법에 규정할 사항이 아니

라 호 법에 규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폐지한다면 가족의 공유 추정에 한 민

법 제796조도 존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공유 추정에 하

- 53 -

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 54 -

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 55 -

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 56 -

(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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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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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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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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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규정한 민법 제830조와 자녀의 특유재산에 하여 규정한 민법 제916조

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2 姓本制度의 維持

성본제도는 가제도와 무 한 것이고 이름과 함께 개인의 동일성을 특정

시키는 사회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서는 안되고 존속시켜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성본제도는 가제도보다 더 뿌리 깊은 제도이고 개인을 특정

시키는 요소로서 기본 인 사회질서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자녀의 성

본을 부모의 성본 구의 성본을 따르게 할 것이냐 성본의 변경을 허용

할 것이냐 본을 호 에 기재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투표로 결

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3 個人別 身分登 制度의 提案

행 호 제도는 민법의 가제도에 맞추어 편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

기 때문에 민법 가제도에 한 규정을 부 폐지한다면 호 의 편제방

법을 새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편제방법은 호 제도 자체의 사명에

비추어 신분 계를 효율 으로 공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가 가족별 호 제도의 문제

1995년도에 호주제도가 폐지될 경우에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로서 부부와

친자를 단 로 편제하는 가족별 신분등록제도lt가족부제도gt를 검토한 이

있다 그것은 부부 계와 친자 계는 기본 인 친족 계이기 때문에 하나의

가족부에 함께 공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족별 편제방식이 행

호 의 모습과 비슷하여 새 가족부의 개편작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기 해서는 국의 호

사무가 하나의 시스템에 의하여 산화되는 것이 제조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부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다 하나의 가족부를 부부와 친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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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 55 -

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 56 -

(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 57 -

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 58 -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 59 -

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 54 -

신분기록을 찾기 해서는 그가 속해 있는 가족부를 찾아야 하므로 가족부

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lt본 과 가족부의 명칭 는 가족부

표자의 명칭gt을 갖추어야 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사유로 소속

가족단 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가족부 소속의 이 (移籍)과 신분기록의 이

기가 필요하며 부부의 혼인 계가 탄된 경우에 부부의 호 과 자녀의

호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혼인외의 출생자의 호 을 어느 호 에

편제할 것이냐 혼 의 자녀와 후혼 의 자녀를 어느 호 에 편제시

킬 것이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에 하여 개정안은 가족부를 색출하기 하여 가족부를

표하는 ldquo기 인rdquo을 부부의 의로 정하도록 하고 자녀의 신분기록을 친권

행사자의 가족부에 편제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완 히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평등의 문제

도 해결하기 어렵고 부부동 의 원칙과 친자동 의 원칙도 제 로 구 하

기 어렵다 가족부 제도는 부부와 친자 계를 하나의 장부에 공시하는 장

때문에 채택하는 것이지만 부부동 의 원칙을 혼인 계 존속 에만 용하

면 부부 는 부모의 호 이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부모의 가족부가 서

로 다른 경우를 막을 수 없는 이상 친자동 의 원칙을 온 히 구 하는 것

은 원시 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민법상의 가제도가 폐지된다면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 국의 호 이 단일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

으므로 이제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채택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내용

(1)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되 개인의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신분기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채택하면서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산화하지 않으면 친족 계의 악이 어렵게 된다

(2) 모든 국민의 신분기록사무를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지정된 신분기록

이 담당한다 산시스템에 의한 신분기록의 정확성과 변조가능성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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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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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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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 58 -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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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 55 -

하기 한 것이다 다만 그 열람과 등본 발 은 국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3) 개인의 신분등록표는 출생신고기아발견신고취 신고귀화신고

등에 의하여 새로 편제하고 일생 동안의 신분변동사유를 그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한다 본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출생년월일성별과 같은 개인

의 특정을 한 사항은 물론이고 본인의 출생사망인지입양친자

계 변동혼인국 변경개명 등의 신분변동사유를 모두 기록한다

(4) 부부 계와 친자 계를 악할 수 있도록 하기 하여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본인의 배우자부모(친생부모와 양친부모를 모두 포함한다)자녀

(혼인 의 자 혼인외의 자 혼 의 자 재혼 의 자 양자 등을 모두 포함

한다)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그리고 신분등록표에 기재된 본

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하여 그 사람들의 각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혼인신고에 의하여 부부의 각 신분등록표에 혼인사유를 기재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다 출생신고에 의하여 출생자의 신

분등록표를 편제하면서 출생사유와 부모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함과

아울러 그 부모의 각 신분등록표에 출생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다 인지나 입양신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처리한다

배우자부모자녀에 해서는 그 신분등록표에 한 검색부호인 성명

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고 그 밖의 개인특정사항이나 신분변동사유는 기

재하지 아니한다

(5) 신분변동에 한 신고를 수하거나 신분사항을 기재할 때에 검색부

호인 주민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하여 당사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의 정확성을 검하도록 한다

(6) 본인이 사망하거나 국 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배우자부모자녀

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검색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검색 자

료로 비치한다

- 56 -

(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 57 -

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 58 -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 59 -

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 56 -

(7) 경과조치로서 종 의 호 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별 신분등

록표에 종 호 의 본 과 호주를 표시하여 필요가 있다

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장

①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신분기록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따

로 신분기록의 색출기능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본 제도도 필요 없고 신

분기록의 명칭 는 표자의 명칭과 같은 것도 필요 없다

② 행과 같은 호 사항란도 필요 없다 호 사항란은 호 부의 편제

재제 제 등의 사유를 기재하는 것이다 개인별 신분등록표는 출생

신고취 신고국 취득신고 등에 의하여 편제되는데 그러한 사유를 신

분사항란에 기재하면 되고 신분등록표의 편제사실을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본 이 없으므로 의 문제도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록이

모두 산화되므로 신분기록을 재제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사망

하거나 국 을 상실한 경우에도 본인이나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친족

계 검색을 하여 계속 검색 자료로 비치할 필요가 있으므로 말소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③ 가족부제도에서 자녀의 신분기록을 부모 구의 가족부에 편제할

것인가에 한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④ 가족부제도에서 생기는 남녀평등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에서는 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는 부의 신분등록표와 모

의 신분등록표에 모두 기재된다

⑤ 이 (移籍)이기(移記)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등록표가 개인

별로 편제되고 가족단 로 함께 편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가분

의 문제가 생기지 아니하고 인지입양혼인 등의 경우에도 다른 가족부

로 이 하고 신분기록을 이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아니한다 신분기

- 57 -

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 58 -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 59 -

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 57 -

록사무의 업무량이 폭 어들 것이다

⑥ 배우자부모자녀가 일 공시된다 가족부제도에서는 부부와 자녀

의 가족부가 서로 나 어지는 상을 막을 수 없으므로 친족 계를 확인하

기 해서는 그들의 가족부가 나 어지기 의 가족부를 추 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

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기 때문에 부부 계와 친자 계를

한 에 악할 수 있다 사망자의 신분등록표를 보면 그 사람의 배우자

부모자녀가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1순 제2순 상속인까지

바로 악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사망 여부는 그들의 개인별 신분등록표

를 보아야 알 수 있다

⑦ 라이버시 침해의 문제를 일 수 있다 개인별 신분등록표에는 본인

의 신분변동사유만 기재되고 그 배우자부모자녀의 신분변동사항은 기

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신분변동사유가 한꺼번에 공시되는

가족부제도에 비하여 개인의 라이버시를 더 보호할 수 있다

⑧ 하나의 신분등록청에서 신분기록업무를 총 하므로 신분변동신고서를

한 장만 제출하면 되고 행과 같이 여러 장 제출할 필요가 없다

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의 문제

재 국의 호 이 단일 시스템으로 산화되고 있지만 그것은 행

호 제도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별 신분등록제로 바 면 그 산시스템의

내용을 변경하여야 한다

재의 가족별 호 제도를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로 바꿀 경우에 본인

의 신분사항에 해서는 다른 바 없으므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컴퓨터에 의한 검색부호이므로 주민

등록번호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한자 성명의 한 표기를 통일시켜 정비할

필요가 있다

- 58 -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 59 -

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 58 -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찾아서 기

록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존 호 도

부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의 호 에 편제되고 그 호 에 배우자자녀의 성

명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과 그 배우

자부모자녀들의 호 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

지 않은 경우도 지 않다 본인의 배우자부모자녀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신분 내력에 련된 호 제 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여야 한다 그 업무량이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기존 호

의 산시스템에 호주 뿐만 아니라 가족도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에 의

하여 호 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고 주민등록 산시스템까지 동

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과 산이 필요할 뿐

이다

신분기록이 개인별로 작성되기 때문에 친족들의 구체 인 신분사항을

악하기 해서는 련자의 신분등록표를 모두 열람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별 신분등록표에 배우자부모자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기재되어 있고 그 기재를 클릭하여 필요한 신분등록표를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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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

- 59 -

신 분 등 록 표

성명김본인 [金本人]

성명 주민번호 비고이본인 [李本人]

박이남 650501-1567123 이혼주민

번호650101-2234567

최삼남 620601-1671234 사망생년

월일1965년 1월 1일 10시 30분

본서울(김씨)

성별 여자안양(이씨)

구분 성명 주민번호

분성명 주민번호

모 김일녀 410201-2345671아

들박일자 901011-1781234

부 이일남 380301-1456712 딸 최이자 941112-2812345

양부 Aby M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자정삼자 971213-1923456

양모 Emy FAmerican

미합 국 하와이 국민

서울 구 명동에서 출생 1965년 1월 30일 모 김일녀가 신고

1966년 2월 3일 부 이일남(380301-1456712) 인지신고 성과 본을 변경

1967년 3월 4일 Aby M American과 Emy F American의 양자로 입

양신고(부 이일남과 모 김일녀의 입양승낙)

1967년 12월 13일 법무부장 이 국 상실 통보

1988년 5월 6일 귀화신고

1988년 5월 6일 박이남(650501-1567123)과 혼인신고

1991년 6월 7일 남편 박이남(650501-1567123)과 의이혼 신고

1993년 7월 8일 최삼남(620601-1671234)과 혼인신고

1995년 8월 9일 남편 최삼남(620601-1671234) 사망

2000년 9월 10일 정삼자(971213-1923456)를 양자로 입양신고(부 정사남

의 입양승낙)

2002년 10월 11일 서울 서 구 서 동에서 사망 동거자 정사남 신고

구호본 호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 321 최자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