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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국내 주요 신문사 중 하나 인 조선일보에서는 신개념 뉴스 서비 스인‘스마트 뉴스페이퍼’ (Smart Newspaper)를 선보이며 언제 어디서 나 조선일보의 기사와 지면을 읽을 수 있는‘유비쿼터스(ubiquitous) 신문’ 시대를 열었다. 이로 인해 독자들은 마 치 종이신문을 보듯, 모바일기기인 스 마트폰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지 않고 조선일보를 읽을 수 있게 되 었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사용자 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점이다. 그동안의 휴대폰 기사 서비스 는 신문사가 속보 형태의 짧은 기사를 문자 메시지로 보내주거나, 이용자가 모바일용 신문사 사이트에 접속해 텍 스트 형태의 기사를 읽어야 하는 불편 함이 있었다. 하지만‘스마트뉴스페이퍼’는종이 신문의 지면을 그대로 휴대폰 화면에 보여주기 때문에 독자들은 종이신문을 구독하는 것과 유사한 느낌을 받는다. 더불어 실시간 뉴스까지 받아볼 수 있 어 종이신문과 속보 모두를 한꺼번에 읽을 수 있다. 편집된 신문 그대로 스마트폰에서 읽기 가능 조선일보의‘스마트뉴스페이퍼’는 종합·경제·섹션·면별보기·실시 간뉴스 등 5가지 서비스 카테고리로 이 뤄져 있다. 해당 일자 종이신문의 지면 에 실린 정치·경제·사회·문화·글 로벌 기사는 물론이고 디지털비즈니 스·주말매거진 등 각종 섹션 기사, 그 리고 조선닷컴의 실시간 뉴스까지 모 두 제공한다. 이중 특히‘면별보기’기능은 신문 지면을 그대로 휴대폰 화면으로 제공 해주는 혁신적인 서비스다. '면별보기' 는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도 처음 제공되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주 목을 받고 있다. 면별보기 서비스에 들 어가면 휴대폰 화면에 조선일보 지면 이 그대로 보인다. 손가락을 화면에 대 고 움직이면 마치 신문을 한 장씩 넘기 는 것처럼 다음 페이지로 넘어간다. 읽 고 싶은 기사가 있을 때는 손가락으로 화면을 한 번 '톡' 하고 두드리면 해당 기사가 읽기 편한 큰 글자로 나타난다. 스마트폰에서 ‘조선일보용 소프트웨어(SW)’ 다운로드 후 사용 조선일보의‘스마트뉴스페이퍼’는 IT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도 간 편하게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다. 우선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애플의 아이폰(아이팟터치도 가능), 삼성전자 의 옴니아2 등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어 야 한다. 애플 아이폰의 경우 앱스토어 (각종 소프트웨어를 유료·무료로 제 공하는 온라인 사이트)에서, 삼성전자 의 옴니아는 SK텔레콤의 T스토어(앱 스토어와 같은 기능의 온라인 사이트) 에서 '조선일보'를 검색해 다운로드 받 으면 된다. 설치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아이폰 화면에‘앱스토어’라는아이콘을손가 락으로 터치해 앱스토어에 들어간다 ② 앱스토어 화면 하단에‘검색 (search)’이란 아이콘을 터치하면 검 색창이 뜬다. ③ 검색창에‘조선일보’ 를 입력하면‘조선일보’신문 보기 프 로그램이 뜬다. ④ 이를 터치하면 자동 적으로 다운로드가 된다. 삼성전자의 옴니아도 위와 비슷한 과정으로 이용 가능하다. 대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뉴스페이퍼 기능 스마트 폰으로 신문을 읽다가 저장 하거나 친구에게 전달해주고 싶은 기 사를 발견했다면, 이메일(e-mail) 발 송기능을 이용하자. 해당 기사 화면을 한 번 터치하는 간단한 동작만으로도 이메일 전송 화면으로 바로 전환된다. 바쁜 등굣길, 필요한 정보만을 골라 읽을 수 있는 북마크 기능도 있다. 기사 가 화면에 떠있는 상태에서 화면을 터 치하면 하단에 별표(★)가 나오는데 이 를 한 번 더 터치하면 자동 저장된다. 이렇게 읽을 만한 기사만 북마크로 따 로 모아 두었다가 나중에 천천히 읽을 수도 있다. 유가인 기자 <[email protected]> 2010년 3월 23일(화요일) 423호 8 최근 전문가들은 인구의 고령화, 생 명 공학기술 및 IT기술의 발달과 정보 화로의 가속, 기후의 급격한 변화 속에 서 오늘날엔 어떠한 직업이 발전 할 건 지에 대해 다양한 견해를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대학생들 시점에선 어떤 직업에 주목 해야 할지 생각해보자. 2010 뜨는 직업 ▲바이오신약 개발자=생명공학의 발전이 가져올 기술 진보는 이 분야의 신약 연구원의 직업적 비전도 덩달아 고양시킨다. ▲마켓리서처=새로운 상품의 시장 을 찾고 분석하는 일은 언제나 필요하 다. 다양한 상품이 주기가 짧아지면서 시장을‘리서치’하는이들의분석기술 도 진보하고 역할은 다양해지게 된다. ▲심리치료사=사회의 복잡다기화에 따라 정신관련 리스크와 질환은 갈수 록 늘어난다. 따라서 심리 치료기술도 진보할 수밖에 없고, 소비자는 진료받 기를 주저하지 않을 게 분명하다. ▲IT컨설턴트=최근 정보기술은 복 합ㆍ융합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이 분야 컨설팅을 통해 혁신을 도모하려 할 것이다. ▲재무회계 전문가=기업의 재무상 황을 종합적으로 다룬다. 회계기술이 높아지고 국제 회계기준이 도입되면서 비전이 커질 것이다. ▲인터넷쇼핑몰 컨설턴트=인터넷 쇼핑몰 구매가 늘면서 이 분야의 시스 템에 대한 차원 높은 컨설턴트가 요구 된다.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기술적인 진보가 지속되면서 직업 전망은 갈수 록 좋아진다. ▲영화 CG디자이너=영화‘아바타’ 에서 보듯 중요한 장면이 상당부분 컴 퓨터그래픽으로 처리된다. 이는‘해운 대’에서도마찬가지다. 이분야의전문 가들이 더욱 많이 영화판에서 일하게 될 것이다. 2010 지는 직업 ▲초중등 교사=인구의 감소세는 교 사라는 직업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 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고작 1.17명 수준이다. ▲산부인과의사=출산율이 낮아지면 서 이 분야에 관계된 직업은 질 수밖에 없다. ▲통ㆍ번역사=국민 교육수준 향상 과 통ㆍ번역기기의 발달로 인터프리터 (Interpreter)의 직업 전망은 가라앉는 중이다. ▲카피라이터=멀티미디어 시대의 도래, 새로운 패턴의 광고발주로 카피 라이터의 비전도 그리 좋지는 못한 상 황이다. ▲영화배우=영화‘쥬라기공원’ , ‘전 우치’에서 보듯 이제 컴퓨터그래픽 기 술로 연기자들의 연기 장면은 현저히 줄어들었다. 주연배우 말고는 그 역할 이 감소돼 화면 등장빈도도 준다. ▲의료 일러스트레이터=미국에서는 의료관련 삽화를 그리는 이들이 의과 대학이나 각급 병원에 소속돼 일하고 있다. 조각을 전공한 이들이 의학을 공 부하여 이분야로 진출하기도 한다. 이 역시 컴퓨터그래픽 기술의 발달로 고 용이 줄어드는 추세다. 이처럼 뜨고 지는 직업들을 분석해 보면 전문기술의 발달과 출산율 저하 로 인하여 과거의 예측되던 전망 좋은 직업들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대학생 으로서 보다 세심한 정보 분석을 통하 여 사회 활동을 대비해야 할 것이다. 이재경 기자 <[email protected]> 2010년 뜨는 직업 지는 직업… 나에게 맞는 직업은 무엇이 있을까 우리는 논쟁, 마찰을 피하기 위해 종종‘진짜 속마음’을 감추어 버린다. 어린 시절, 정직한 것이 옳다고 배워왔지만 우리는 점점 솔직한 것이 좋은 상황만을 만들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진짜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다. 이제 우리는 솔직함이 너무나 어렵다. 솔직하지 못한 태도는 서로의 관계를 어긋나게 한다. 이 책은 솔직해지는 것이 두려운 버튼, 잘못된 것을 수정하지 않고 후회만 하는 버튼 등 인간관계에서 습관화된 잘못된 심리버튼을 다시금 재조명한다. 마음을 여는 열쇠인 솔직함을 통해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어긋난 관계나 오해를 간단하고 쉽게 회복할 수 있게 하는 자기 계발 솔루션 심리서이 다. 솔직하지 않은 것이 배려라고 생각했던 우리들에게 이 책은 큰 시사점을 선 사한다. 이는 솔직하지 못해 오히려 어긋난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밖에 없었던 현대인들에게 큰 귀감이 될 만하다. 이 책에서는 솔직함을 계발하고 드러내는 심리 기술 열한 가지를 풍부한 이야기들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쉽게 용인되지 않는 문화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한번쯤은 읽어 볼만한 교양 도서이다. 이다정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웃고 있지만 눈물 나고 행복하지만 슬픈 가족의 사랑이야기. 각박한 세상 에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 가족에 대한 사랑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 뇌이게 해주는 연극 <이제 만나러 갑니다> 한번 만나러 가볼까요? 이 작품은 원작에 이어 3번째로 각색해서 올 라온 연극인데요. 원작은 2007년 11월 대학로 디어더씨어터에서 관객 3만 명을 동원한 연극 ‘물망초 펜션’이랍니다. 이 작품은 3년간 10만 관객의 심금을 울린 연극으로 유명했죠. 그 후 원작을각색하여2009년6월‘짠’으로선보인 후에, 다시 각색한 것이 지금 소개하는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요. <이제 만나러 갑니다>는 3년간의 작품다듬기를 통해 완성도 높은 연극 으로 발전되어 돌아왔다고 해요. 아무런 정보 없이 연극을 관람하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어느 정도 그 줄 거리를 알고 관람하면 아무래도 연극을 깊게 이해할 수 있겠죠? 연극은 깊은 숲 속에 아늑하게 자리 잡은 물망초 펜션을 배경으로 시작해요. 전산착오로 이중 계약된 펜션에 (태준, 준환)부자와 (미영, 미미)모녀가 하룻밤 묵게 되면 서 생긴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요. 태준 부자는 이민을 앞두고 사별한 아내 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물망초 펜션’을 찾았고, 미영은 결혼하는 딸아이(미 미) 집에 얹혀살기 싫은 마음에, 가출하여 이 펜션에서 묵게 된 것이었어요. 또 미미는 가출한 미영을 찾아 펜션에 오게 되는데요. 그렇게 이날 펜션의 객 실에는 두 가족이 묵게 되요. 처음에는 어색하고 불편했던 이들은 함께 하룻 밤을 보내면서 서로의 아픔을 알게 되요. 여기까지가 큰 이야기의 틀 이구요. 극의 후반부로 가면 더 재미있는 요소가 많이 나오는데, 그것까지 다 알려드 리면 재미가 없죠? 연극 속에 숨어있는 요소들은 공연장에서 직접 찾아보는 재미를 느껴보세요. 1월 22일부터 시작된 <이제 만나러 갑니다>는 오는 4월 22일까지 공연을 이어나간다고 해요. 연극을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요 혜화역 2번 출구로 나오 면 바로 보이는 골목길로 쭉 직진하시다가 우회전 하면 보이는‘챔프예술극 장’으로오시면되요. ‘챔프예술극장’의 매표소와 공연장은 다른 극장과는 달리 지하 1층에 있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평일에는 오후 5시, 그리고 오후 8시 이렇게 두 번의 공연이 있고요. 토요 일과 공휴일에도 시간만 바꾸어 오후 3시, 그리고 오후 6시에 공연이 있어 요. 일요일에는 오후 4시에 한번만 공연을 해요. 시간을 참고해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바쁜 학교생활이지만 주말 즈음해서 대학로 나들이 한 번 어떠신가요? 지 금까지 이번호 문화 산책 연극<이제 만나러 갑니다>였습니다. 즐거운 문화 산책 되세요! 이다정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3월 26일 수업일수 1/4선 3월 31일 학기개시 30일 4월 중 4학년 교직과정 이수예정자 교육실습 4월 13~19일 1학기 중간시험 4월 22일 수업일수 2/4선 이제 만나러 갑니다 문화산책 ·학과/학번 : ·성명 : ·연락처 : 틀린 그림 찾기 >>> 비슷해 보이는 두 그림에는 서로 다른 곳이 다섯 군데 가 있습니다. >>> 다른 곳을 찾아 청운관 7 신문사 에 가지고 오시면(2010년 4월 5일까지) 추첨을 통해 5분께 문화상품권 을 드립니다. 교양도서소개 『솔직함의 심리버튼』 신문, 스마트폰속으로퐁당…세계최초‘면별보기’서비스제공 정답자 : 김나현(아동 08) 박한별(국문 09) 이혜원(경영 07) 박현주(산공 10) 이현아(디자인 09) ★당첨자분들께서는 4월 2일까지 신문사(청운관 7층)로 오셔서 문화상품권 5,000원 권 1매를 받아 가시기 바랍니다.★ 틀린그림찾기 지난호 정답 종이신문 넘기듯 손가락으로 밀어 넘기기 가능, 실시간 속보도 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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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423호 PDF 최종

지난17일국내주요신문사중하나인조선일보에서는신개념뉴스서비스인‘스마트 뉴스페이퍼’(SmartNewspaper)를선보이며언제어디서나조선일보의기사와지면을읽을수있는‘유비쿼터스(ubiquitous) 신문’시대를열었다. 이로인해독자들은마치종이신문을보듯, 모바일기기인스마트폰을통해시간과공간의제한을받지않고조선일보를읽을수있게되었다.이서비스의가장큰장점은사용자

의편의성을획기적으로개선했다는

점이다. 그동안의휴대폰기사서비스는신문사가속보형태의짧은기사를문자메시지로보내주거나, 이용자가모바일용신문사사이트에접속해텍스트형태의기사를읽어야하는불편함이있었다. 하지만‘스마트뉴스페이퍼’는종이

신문의지면을그대로휴대폰화면에보여주기때문에독자들은종이신문을구독하는것과유사한느낌을받는다.더불어실시간뉴스까지받아볼수있어종이신문과속보모두를한꺼번에읽을수있다.

편집된 신문 그대로스마트폰에서 읽기 가능

조선일보의‘스마트뉴스페이퍼’는종합·경제·섹션·면별보기·실시간뉴스등5가지서비스카테고리로이뤄져있다. 해당일자종이신문의지면에실린정치·경제·사회·문화·로벌기사는물론이고디지털비즈니스·주말매거진등각종섹션기사, 그리고조선닷컴의실시간뉴스까지모두제공한다. 이중 특히‘면별보기’기능은신문

지면을그대로휴대폰화면으로제공해주는혁신적인서비스다. '면별보기'는 국내는물론이고전세계적으로도처음제공되는서비스라는점에서주목을받고있다. 면별보기서비스에들어가면휴대폰화면에조선일보지면이그대로보인다. 손가락을화면에대고움직이면마치신문을한장씩넘기는것처럼다음페이지로넘어간다. 읽고싶은기사가있을때는손가락으로화면을한번 '톡' 하고두드리면해당기사가읽기편한큰 자로나타난다.

스마트폰에서‘조선일보용 소프트웨어(SW)’다운로드 후 사용

조선일보의‘스마트뉴스페이퍼’는IT기기에익숙하지않은독자들도간편하게다운로드받아이용할수있다.우선이서비스를이용하려면애플의아이폰(아이팟터치도가능), 삼성전자의옴니아2 등스마트폰을가지고있어야한다. 애플아이폰의경우앱스토어(각종소프트웨어를유료·무료로제공하는온라인사이트)에서, 삼성전자의옴니아는 SK텔레콤의 T스토어(앱스토어와같은기능의온라인사이트)에서 '조선일보'를검색해다운로드받으면된다.설치방법은다음과같다. ①아이폰

화면에‘앱스토어’라는아이콘을손가락으로터치해앱스토어에들어간다② 앱스토어 화면 하단에‘검색(search)’이란아이콘을터치하면검

색창이뜬다. ③검색창에‘조선일보’를입력하면‘조선일보’신문보기프로그램이뜬다. ④이를터치하면자동적으로다운로드가된다. 삼성전자의옴니아도위와비슷한과정으로이용가능하다.

대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는스마트 뉴스페이퍼 기능

스마트폰으로신문을읽다가저장하거나친구에게전달해주고싶은기사를발견했다면, 이메일(e-mail) 발송기능을이용하자. 해당기사화면을한번터치하는간단한동작만으로도이메일전송화면으로바로전환된다. 바쁜등굣길, 필요한정보만을골라

읽을수있는북마크기능도있다. 기사가화면에떠있는상태에서화면을터치하면하단에별표(★)가나오는데이를한번더터치하면자동저장된다.이렇게읽을만한기사만북마크로따로모아두었다가나중에천천히읽을수도있다.

유가인 기자<[email protected]>

2010년 3월 23일(화요일) 423호8 문 화

최근전문가들은인구의고령화, 생명공학기술및 IT기술의발달과정보화로의가속, 기후의급격한변화속에서오늘날엔어떠한직업이발전할건지에대해다양한견해를내놓고있다.이와관련하여사회진출을준비하는대학생들시점에선어떤직업에주목해야할지생각해보자.

2010 뜨는 직업

▲바이오신약 개발자=생명공학의발전이가져올기술진보는이분야의신약연구원의직업적비전도덩달아고양시킨다.▲마켓리서처=새로운상품의시장

을찾고분석하는일은언제나필요하다. 다양한상품이주기가짧아지면서시장을‘리서치’하는이들의분석기술도진보하고역할은다양해지게된다. ▲심리치료사=사회의복잡다기화에

따라정신관련리스크와질환은갈수

록늘어난다. 따라서심리치료기술도진보할수밖에없고, 소비자는진료받기를주저하지않을게분명하다.▲IT컨설턴트=최근정보기술은복

합ㆍ융합화양상으로전개되고있다.많은기업들이이분야컨설팅을통해혁신을도모하려할것이다.▲재무회계전문가=기업의재무상

황을종합적으로다룬다. 회계기술이높아지고국제회계기준이도입되면서비전이커질것이다.▲인터넷쇼핑몰 컨설턴트=인터넷

쇼핑몰구매가늘면서이분야의시스

템에대한차원높은컨설턴트가요구된다. 인터넷쇼핑몰에대한기술적인진보가지속되면서직업전망은갈수록좋아진다.▲ 화 CG디자이너= 화‘아바타’

에서보듯중요한장면이상당부분컴퓨터그래픽으로처리된다. 이는‘해운대’에서도마찬가지다. 이분야의전문가들이더욱많이 화판에서일하게될것이다.

2010 지는 직업

▲초중등교사=인구의감소세는교사라는직업의전망을어둡게하고있다. 한국의합계출산율은고작 1.17명수준이다.▲산부인과의사=출산율이낮아지면

서이분야에관계된직업은질수밖에없다.▲통ㆍ번역사=국민교육수준향상

과통ㆍ번역기기의발달로인터프리터

(Interpreter)의직업전망은가라앉는중이다.▲카피라이터=멀티미디어 시대의

도래, 새로운패턴의광고발주로카피라이터의비전도그리좋지는못한상황이다.▲ 화배우= 화‘쥬라기공원’, ‘전

우치’에서보듯이제컴퓨터그래픽기술로연기자들의연기장면은현저히줄어들었다. 주연배우말고는그역할이감소돼화면등장빈도도준다.▲의료일러스트레이터=미국에서는

의료관련삽화를그리는이들이의과대학이나각급병원에소속돼일하고있다. 조각을전공한이들이의학을공부하여이분야로진출하기도한다. 이역시컴퓨터그래픽기술의발달로고용이줄어드는추세다.이처럼뜨고지는직업들을분석해

보면전문기술의발달과출산율저하로인하여과거의예측되던전망좋은직업들과는다른양상을보이고있다.앞으로사회진출을준비하는대학생으로서보다세심한정보분석을통하여사회활동을대비해야할것이다.

이재경 기자<[email protected]>

2010년뜨는직업지는직업…나에게맞는직업은무엇이있을까

우리는논쟁, 마찰을피하기위해종종‘진짜속마음’을감추어버린다. 어린시절, 정직한것이옳다고배워왔지만우리는점점솔직한것이좋은상황만을만들지않는다는것을깨닫고진짜속마음을드러내지않는다. 이제우리는솔직함이너무나어렵다. 솔직하지못한태도는서로의관계를어긋나게한다. 이

책은솔직해지는것이두려운버튼, 잘못된것을수정하지않고후회만하는버튼등인간관계에서습관화된잘못된심리버튼을다시금재조명한다. 마음을여는열쇠인솔직함을통해흔하게발생할수있는어긋난관계나오해를간단하고쉽게회복할수있게하는자기계발솔루션심리서이다. 솔직하지않은것이배려라고생각했던우리들에게이책은큰시사점을선사한다. 이는솔직하지못해오히려어긋난인간관계를형성할수밖에없었던현대인들에게큰귀감이될만하다. 이책에서는솔직함을계발하고드러내는심리기술열한가지를풍부한이야기들과함께소개하고있다. 솔직하게이야기하는것이쉽게용인되지않는문화속에서살아가고있는

우리들이한번쯤은읽어볼만한교양도서이다.

이다정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웃고있지만눈물나고행복하지만슬픈가족의사랑이야기. 각박한세상에가족의의미와소중함, 가족에대한사랑의의미를다시한번되뇌이게해주는연극<이제만나러갑니다> 한번만나러가볼까요?

이작품은원작에이어3번째로각색해서올라온연극인데요. 원작은2007년11월대학로디어더씨어터에서관객3만명을동원한연극‘물망초펜션’이랍니다. 이작품은3년간10만관객의심금을울린연극으로유명했죠. 그후원작을각색하여2009년6월‘짠’으로선보인후에, 다시각색한것이지금소개하는 <이제만나러갑니다>에요. <이제만나러갑니다>는3년간의작품다듬기를통해완성도높은연극으로발전되어돌아왔다고해요.

아무런정보없이연극을관람하는것도나쁘진않겠지만, 어느정도그줄거리를알고관람하면아무래도연극을깊게이해할수있겠죠? 연극은깊은숲속에아늑하게자리잡은물망초펜션을배경으로시작해요. 전산착오로이중계약된펜션에(태준, 준환)부자와(미 , 미미)모녀가하룻밤묵게되면서생긴이야기를그리고있는데요. 태준부자는이민을앞두고사별한아내의제사를지내기위해‘물망초펜션’을찾았고, 미 은결혼하는딸아이(미미) 집에얹혀살기싫은마음에, 가출하여이펜션에서묵게된것이었어요.또미미는가출한미 을찾아펜션에오게되는데요. 그렇게이날펜션의객실에는두가족이묵게되요. 처음에는어색하고불편했던이들은함께하룻밤을보내면서서로의아픔을알게되요. 여기까지가큰이야기의틀이구요.극의후반부로가면더재미있는요소가많이나오는데, 그것까지다알려드리면재미가없죠? 연극속에숨어있는요소들은공연장에서직접찾아보는재미를느껴보세요. 1월22일부터시작된<이제만나러갑니다>는오는4월22일까지공연을

이어나간다고해요. 연극을보시고싶으신분들은요혜화역2번출구로나오면바로보이는골목길로쭉직진하시다가우회전하면보이는‘챔프예술극장’으로오시면되요. ‘챔프예술극장’의매표소와공연장은다른극장과는달리지하1층에있다는점참고해주세요.평일에는오후5시, 그리고오후8시이렇게두번의공연이있고요. 토요

일과공휴일에도시간만바꾸어오후3시, 그리고오후6시에공연이있어요. 일요일에는오후4시에한번만공연을해요. 시간을참고해가시면좋을것같아요. 바쁜학교생활이지만주말즈음해서대학로나들이한번어떠신가요? 지

금까지이번호문화산책연극<이제만나러갑니다> 습니다. 즐거운문화산책되세요!

이다정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3월 26일 수업일수 1/4선

3월 31일 학기개시 30일

4월 중 4학년 교직과정 이수예정자 교육실습

4월 13~19일 1학기 중간시험

4월 22일 수업일수 2/4선

이제만나러갑니다문화산책

·학과/학번 : ·성명 : ·연락처 :

틀린그림찾기

>>> 비슷해보이는두그림에는서로다른곳이다섯군데가있습니다.

>>> 다른곳을찾아청운관 7층신문사에가지고오시면(2010년4월5일까지) 추첨을통해5분께문화상품권을드립니다.

교양도서소개

『솔직함의심리버튼』

신문, 스마트폰속으로퐁당…세계최초‘면별보기’서비스제공

정답자 : 김나현(아동 08) 박한별(국문 09) 이혜원(경 07) 박현주(산공 10) 이현아(디자인 09)★당첨자분들께서는4월2일까지신문사(청운관7층)로오셔서문화상품권5,000원권1매를받아가시기바랍니다.★

틀린그림찾기지난호정답

종이신문 넘기듯손가락으로 어 넘기기 가능, 실시간 속보도 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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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한해우리학교가학교의인지도를높이고명문대학으로거듭나기위해어떠한홍보활동을했고, 또한올해추진하고있는홍보활동에는무엇이있는지알아보았다. 또한이에대한내용을바탕으로이번2010년도에새로입학한신입생들을상대로인터뷰를함께실시해보았다.(이번인터뷰는무기명으로실시됐다.) 본지에제공된학교측자료에의하면우리학교는홍보의메인타겟을지역주민, 학부모, 수험생및잠재수

험생으로삼고, 이를위해홍보활동을한것으로보인다.

2009년 우리학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완료된 사업)

▲옥외노출에용이한옥외광고로성북구, 도봉구의지선버스30대에내·외부래핑광고를실시▲학부, 대학원, 평생교육원, 학점은행제신·편입생모집광고및이미지광고진행. 입시시즌에맞춘각종

일간지, 대학신문, 주간지, 미용잡지, 배치표등인쇄매체에총97회광고게재▲학부모, 교사, 수험생대상설명회개최▲12월삼성동코엑스몰에서나흘간2010 대학입학정보박람회개최. 입시요강, 홍보책자및홍보품3만

여개이상배포. 행사장을찾은고3수험생과학부모, 상담교사들에게맞춤상담제공. 학우로구성된20명의박람회진행홍보도우미선발.▲유담관개관(2009.10.19) 연면적51만㎡의지하1층, 지상19층의규모로완공된유담관은최첨단디지털서경대학교학술정보관을

갖추었으며 로벌에듀케이션센터, 뷰티아트교육센터와서경스포렉스등의시설을완비하고있다.▲최성홍前외교통상부장관과남재준前육군참모총장을석좌교수로임명했다. 최성홍교수는‘세계화와

외교’를, 남재준교수는‘군사학’강의를하고있다.

2010년 홍보 계획 및 방향(추진 사업)

▲우리대학교의대외적인지도향상과‘ 로벌강소대학’의이미지를구체화할계획. 미국· 국명문대학과의공동학위프로그램확대운 및대학특성화방안을토대로메인타켓층위주의매체를통해체계적이고집중적인홍보를진행할계획.▲새로운매체를통한메인타겟층접근과 상·온라인등의디지털매체를확대강화하는등수험생및

학부모외의대중들에게도효과적이고지속적인홍보를계획.(이하기획처홍보과자료참조)

Q1. 우리학교를지원하게된계기가무엇인가?

Q2. 우리학교에대한가족·친구·고등학교선생님들의인지도는어떠한가?

Q3. 수험생또는고등학생때우리학교홍보문구나이미지광고를본적이있나?

Q4. 우리학교의장점은무엇이라고보나?

Q5. 우리학교는어떻게홍보를해야효과적일까?

☞ 학우 1Q1.친구의소개를받고왔다. 서울에있

는학교를찾다가정시‘다’군의점수대가맞아지원하게됐다.Q2. 거의 대부분은 우리 학교가 어디

에 있는지, 어떤 학교인지 전혀 모르는것같다.Q3.전혀 본적이없다. 수험생 때 여러

대학에서홍보책자가왔는데우리대학책자는본적이없다.Q4.서울에 위치해 있다는 것, 그 외엔

잘모르겠다.Q5.학생들이 많이 찾는 입시사이트나

동 상홍보가효과적일것같다, 고등학교나재수학원등에홍보책자를꼭보내야한다.

☞학우 2Q1.대학입학원서를쓸때배치표점수

에맞춰왔다. 소위말하는‘인(in)서울’학교를다니고싶었다. Q2.내가 서경대학교를 지원한다고 하

자고등학교선생님은차라리등록금이싼지방국립대를가라고권유하셨다. 또서울에서30년넘게사신지인이입학한대학을묻기에서울서경대를갔다고했지만그 분은 서경대를 모른다고 하셨다. 그리고 인터넷 상에 재학생들이 남긴 학교에대한부정적인내용들을보고등록금을내기전까지많은고민을한것이사실이다. Q3.내고향은대전인데서경대학교홍

보는아무것도본적이없다. Q4.서울로상경하고싶었기때문에학

교가 서울에 있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인것같다.Q5.고등학교를 직접 찾아다니며 하는

입시설명회가 가장 효과가 클 것이다. 그리고학교마다입시자료를배포해야한다.또한고등학교입시상담선생님들이서경대학교에대한이미지를긍정적으로갖도록해야한다.

☞학우 3Q1. 일단점수대와‘인(in)서울’이라는

메리트를 보고 지원하게 됐다. 그리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대학교 같아서 좋았고,사진으로본서경대학교캠퍼스가정말예뻤다. Q2. 고등학교 선생님께서 서경대학교

가 서울에 위치해 있고, 언젠가는 급부상할대학이라고지원을권유하셨다.Q3.입시시즌 때 처음엔잘 몰랐는데,

여기저기 서경대학교를 찾아보니까 의외로학교홍보를많이하는것같았다.Q4.서울에있다는것. 그리고건물들이

예쁘다는것.Q5. 인터넷매체를잡아야한다. 인터

넷홍보요원을 입시시즌에 집중 배치시켜긍정적인 학교 이미지를 쌓아야 한다. 그리고 드라마나 화 협찬, 스포츠 마케팅도좋을것같다.

☞학우 4Q1. 학원 입시컨설턴트의 상담을 받고

지원하게 됐다. 그리고 자신의 적성에 맞게 전공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학부제가마음에들었다. Q2. 처음에 서경대학교를 지원한다고

했을때부모님과주변친지분들은실망을많이 하셨지만“국제대학서부터 시작된전통있는학교”라며대학가서열심히하라고하셨다.Q3.코엑스입시박람회때처음으로우

리대학교를 알았다. 그 외엔 기억나는 것이없다.Q4.아까말한학부제. 그리고교환학생

제도와, 공동학위제. Q5.졸업생들의취업후학교인지도의

역량 강화, 수험생 시절 친구들과 라디오를많이청취했었는데, 우리학교도라디오쪽으로도홍보를했으면한다. TV등대중매체를통한홍보도좋은것같다.

☞학우 5Q1.점수에맞춰지원하게됐다. Q2.부모님은 학교를 굉장히 싫어하신

다. 전문대학에서대학교로전환된기간도

짧고인지도도너무부족하다고하셨다.Q3.우리학교홍보는보지못했다.Q4. 어교육 강화와 회화능력 향상에

유리하다는 점. 그리고 도서관이 굉장히크고깨끗해서좋다.Q5. 중앙 유웨이, 진학사 등 입시지원

사이트에홍보해야한다. 학원·학교등에인지도를높이기위한직접적인홍보가필요할듯하다.

위는많은수의인터뷰내용중가장대표적인학우들의의견만추려기재한것이다. 인터뷰 결과 많은 학우들은 우리학교의인지도가“매우낮다”고생각하고있었으며홍보활동면에있어서도“많이부족하다”는입장이대부분이었다. 학교측에서도인지도를높이기위한많은노력과시도들을 하고 있지만, 수험생들과 우리학우들에겐체감으로크게느껴지지않은것같다. 이외인터뷰에응해준많은학우들중

에서한신입생학우는“학교의인지도향상을위해서는학교관계자들뿐만아니라재학생, 졸업생모두의노력이필요하다.”며“대학생시절우리들이열심히학문에정진하고, 사회 각 계층에서 성공한 많은졸업생들이 후배들을 이끌어주고 한다면그보다좋은홍보효과는없을듯하다”고우리학우들의노력이필요함을강조했다.또다른학우는“무엇보다먼저학우들이우리학교에대한인식을긍정적으로생각해야한다.”고말하고“주변친지나친구들에게, 또는 인터넷상에서 누워서 침 뱉는식의언행을하는일부학우들을보면참쓸하다”며안타까움을나타냈다.

김병일기자<[email protected]>

1955년 5월 23일 창간발행인•최 철 / 주간•조정래편집장•유가인 / 인쇄인•발해기획서울시 성북구 정릉4동 산 16-1(136-704)전화•940-7257 / www.skpress.org

제423호 2010년 3월 23일(화요일)

지면안내

시사 ❸달라진 대한민국의 위상

기획 ❹◀ 함께 사는 세상

여론 ❺국제비지니스어학부 통합흉악범 얼굴 공개

문화 ❽신문, 스마트 폰 속으로‘퐁당’

함/께/뛰/는/지/성/언/론사/랑/받/는/신/문/만/들/기

서경대신문사

사 령

3월 23일자로아래학우를임합니다.

▶임수습기자구민지(경 10)

▶임수습기자김정범(공공 10)

▶임수습기자남희승(국문 10)

▶임수습기자문희원(국비 10)

▶임수습기자서진아(화생공 10)

▶임수습기자최가빈(경 10)

2010 희망프로젝트함께사는세상

흔히들 요즘 대학생들은 자기밖에 모르는 세대라고들 합니다. “나만 아니면 돼.”라는 말이 유행어가 되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더불어 사는 세상, 함께 사는 세상이 더아름답지 않을까요. 본지에서는 이번 한 학기 동안 <기획>면에 우리 주변 곳곳의 이웃들을 찾아가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사는 세상을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자, 그럼 조금은 더 따뜻한, 사람과 사람간의 정이 넘치는 세상을 위해 우리 한번 마음을 열어 볼까요.

서 / 경 / 대 / 신 / 문 / 사

모니터 요원 모집모니터 요원 모집모니터 요원 모집모니터 요원 모집모니터 요원 모집모니터 요원 모집모니터 요원 모집모니터 요원 모집모니터 요원 모집모니터 요원 모집모니터 요원 모집모니터 요원 모집모니터 요원 모집모니터 요원 모집모니터 요원 모집모니터 요원 모집모니터 요원 모집모니터 요원 모집서경대신문사에서2010년도1학기모니터요원을모집합니다.

한학기동안서경대신문에대한전반적인평가를해주실분들의지원을기다립니다.

서경대에재학중인학우라면누구나참여가능하며

모니터요원으로활동하시는분들에겐소정의모니터링원고료를지급해드립니다.

학우여러분들의많은관심과참여바랍니다.

■ 모집기간 : 2010년 3월 23일(화)~ 4월 2일(금) ■ 모집대상 : 서경대 재학생 4명■ 활동내용 : 서경대 신문 모니터링(발행된 신문 평가) 및 제보■ 혜 택 : 매 호 모니터링 활동비 현금 지급. 모니터링 원고 채택 시 원고료 지급. ■ 문 의 : 02 940 7257 (서경대 신문사) / 010 9971 8727 (편집장)

수강정정 기간 동안 어학과의 학우들이큰불편을겪은사실이알려졌다. 정정기간 마감일 하루 전인 4일,해당과목대상학우들의휴대폰으로해당교과의폐강, 변경소식메시지가일괄적으로통보된것. 폐강된과목은‘ 미드라마와문화’한과목이며담당교수와시간이정정된과목은‘미 문화의 이해’, ‘비즈니스 어’의두과목이다. 이로인해많은수의어학과학우들은하루만에한학기시간표를다시작성해야하는큰불편을겪었다. 어학과07학번의한학우는“수강정정마감하루전에통보를받

고적잖이당황했다”며당시의상황을설명하고“이번 일로 인해 21학점을꽉채워못듣게되었다. 나중에재수강할과목들도많은데계획에차질이생겼다.”며불편한심기를드러냈다.

어학과 학우들뿐만 아니라 타과학우들도 마찬가지 다. 경 학부 3학년에재학중인한학우도“이번학기부터 어학과를복수전공할계획을세우고수강신청을해놓았었는데이제 복수전공은 꿈도 못 꾸게 됐다.게다가이미정해놓은다른교과목들과시간이맞지않아세과목전부다듣고싶지도않은교양과목으로바꿔

야했다.”며큰불만을드러냈다. 이번혼란은해당과목담당교수의돌연사직때문인것으로알려졌다. 한편, 작년 통합되어 국제비즈니스

어학부안으로개편된 어학과는현재남아있는재학생들을끝으로사실상 폐지 될 것으로 보인다. 10학번부터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비즈니스어학부의새커리큘럼이4년내내 어를 필수 전공으로 하면서 2학년부터중어, 일어, 노어, 불어중의한학과를또 필수로 복수전공 하도록 짜여 진것. 이에따라기존의순수한‘ 어학과’는09학번까지만남아있게됐다. 이와 관련 어학과 관계자들과 시

도해본인터뷰에서현 어학과장송

희심 교수는“나도 학교 측의 일방적인통보만받았을뿐아는것이아무것도없다. 말해줄것이없다.”며취재를거부했다. 한편 현재 어학과의 학생회장을

맡고있는한재성( 어08) 학우는“하나의언어만배우는것보다추세에따라복합적으로언어를다룰수있도록커리큘럼을 바꾼 것은 이해가 간다.”고 말하고“하지만 아무래도 학교 측은커리큘럼에비중을두고학생들은당장의학생회나학교활동에더관심이있을수밖에없다.”며의견차를지적했다. 한학우는이어“또한이번결정은기존의재학생을배려하지않았다는점에서아쉬운것이사실”이라며서운함을드러냈다.

유가인기자<[email protected]>

해당과목교수의돌연사직때문인것으로알려져

수강정정기간중 어학과과목돌연폐강·정정으로학생들혼란겪어

10학번신입생대상인터뷰

우리학교홍보는과연…효과적인홍보방안모색필요해10학번 신입생들의의견도들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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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17일혜인관209호에서본교국어국문학과강희일교수의전자책과출판에관한특강이있었다. 강교수는이날강의에앞서우리나라대학생들의취약한독서실태에대해언급하고“독서는단순한지식습득을넘어사회폭력과빈곤을없애고범죄를억제하는기능을한다.”며독서활동의필요성을일깨웠다. 강교수는이어다목적사용의콘텐츠산업, 문화유산전승산업등출판산

업의10가지특성을언급하며현대사회에등장한전자출판에대해설명했다.이어‘편집과정의신속성, 내용수정의용이성, 타매체와의높은적응력’등전자출판이갖는장점과함께‘정보독점화, 저작권문제’와같이이에따르는단점에대해서도이야기했다. 또한강교수는이날직접스크랩한일간지의신문기사를소개하며“지금

은이동통신의인사이드(in-side) 시대가왔다”고말했다. 즉, 스마트폰과노트북의결합, 전자책(e-book)과휴대폰의결합등기술의발전으로인한전자기기의융합으로인해그안에전자책기능을탑재할수있는시대가온것이다. 강교수는“우리나라의경우킨들의구입과이용이자유롭지못하고, 이동통신3사의승인이허가되지않아현재는자체적으로단말기를계발중에있다”고말하고“조선일보등국내주요언론사들도모바일시장진입에박차를기하고있다”고전했다. 마지막으로강교수는발전된기술력이충분함에도국내전자출판시장이

부진한이유를“판면권을인정하지않아출판사의권한이매우낮고, 지나치게이용자측면으로기울어져있는전자책에관한정책등국내전자출판시장의성격때문”으로꼽으며제도와정책을통한국내전자출판산업육성의필요성을설파했다.

유가인기자<[email protected]>

2010년 3월 23일(화요일) 423호2 보 도

휴학생과졸업생대상도서대출실시

3월 1일부터재학생외에도휴학생과졸업생을대상으로한도서대출이전면 실시되었다. 대출 권수는 1인당2권이며대출기간은7일(연장불가)이다. 휴학생은휴학기간동안, 졸업생은신청 후 1년 동안 이용 가능하며 1년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신청방법은학교지정계좌로50,000원의예치금을입금하고정보관7·8층자료실에

서류제출(신청서, 신분증 사본, 예치금 반환통장사본)을 해야 하며, 서류제출 후 1~2일 후 이용 가능하다. 도서연체시에는본교재학생과동일한제재가가해진다.

7·8층 정보자료실스터디룸각각 1개씩증설

7층 인문예술과학정보자료실 및 8층 사회이공과학정보자료실에 있는스터디룸을학생들이보다편하고자

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방학기간 동안 각각 1개씩증설하 다. 원래교수연구실이 있던 자리를 교체한것이며이미7층은2개에서 3개로, 8층은 3개에서 4개로 증설하 지만, 마찬가지로본교학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실정이다. 증설된 스터디

룸의 위치는 7층과 8층 모두 기존의스터디룸과동일한곳에있다.이용방법은학술정보관홈페이지접

속▶로그인▶ (좌측) 학술정보관시설예약클릭▶예약바로가기클릭▶사용하고자하는룸선택후예약하기클릭순으로사용신청을할수있다.

e-book 신규 구매

작년의경우정보관에선기존‘북토피아’에서구매한전자책만을학생들에게 제공하 으나 동계방학기간 중‘우리전자책’과 별도의 구매계약을맺어보다다양한전자책을학생들에게제공할수있게되었다. 이번신규구매한‘우리전자책’제공 320여종도서에는점점대중화되어가고있는아이패드(i-pod) 및 아이폰(i-phone)을지원하는기능이있어사용의활용도가높다.

이재경기자<[email protected]>

스터디 룸 증설, 신규 전자책 구매 등 내실화에 주력

방학동안달라진학술정보관요모조모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본교 연극화학부의 신입생 환 공연이 북악

관 9층 블랙박스 소극장에서 진행되었다. 4일(목)과5일(금)에는김현진감독김장호연출의‘굿닥터’, 8일(월)과9일(화)에는김동찬감독김남희연출의‘대머리 여가수’, 11일(목)과 12일(금)에는 김정한 감독 장윤호 연출의‘할수없이의사가되어’가각각공연되었다. 이번 연 과의 공연은 매 연극마다

시작 5분전부터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메울정도로인기가많았으며, 심지어맨바닥에앉거나자리에선채로공연을관람하는사람들도있었다.총 3개의 공연 중 마지막 공연이었

던‘할수없이의사가되어’는한가난한부부의이야기로시작된다. 남편인나무꾼이부인의장난같은복수로인해의사로오해받아일어나는해프닝

을다룬공연이다. 관객들이 입장할 때부터 제각기 무

대위자리에앉아있는배우들은마치랍인형이라도된듯그대로멈춰있

었다. 관객들의크고작은웅성거림이잦아들고조명이꺼지자관객들은배우들에게멋진연극을부탁하는박수를보냈다. 멈춰있던 무대 위에서 배우가 살아

나자관객들은홀리기라도한듯배우

들에게서눈을떼지못했다. 또한배우들의연기하나하나에도큰호응을보냈는데, 그런관객들의큰호응이배우들로 하여금 더 좋은 연기를 펼칠 수있는원동력이되었다. 배우가우스꽝스러운연기를하면객석에서는산발적으로웃음이터져나왔고, 모든관객들이배우들의연기에흠뻑빠져연극에취해있었다. 한시간가량의연극이막을내리자

관객들은멋진연극에대한보답이라도하듯환호와박수갈채를보냈고, 배우들의앤딩인사를끝으로연극 화학부의 신입생 환 공연은 성황리에마무리되었다.

이재경기자<[email protected]>

이다정수습기자<[email protected]>

공연기간 내내 가득 찬 객석, 관객들의 열성적인 호응 받아

연극 화과신입생환 공연성황리에마쳐

지난 18일 청운관 로비(L)층 (구)종합인력개발센터에서 본교 대학(원)생및교직원의건강증진및신학기신종인플루엔자확산을예방하기위한취지하에인플루엔자무료예방접종이실시됐다. 성북보건소 건강관리과 직원들이이날접종을위해학교를찾았다. 교내학우들은물론평소학생들과긴 한접촉을하는교직원, 구내자업자도이날무료접종대상자에포함됐다. 참여학우들은간단한신상명세

차트를작성하고혹시모를사고에대비한발열체크후안전하게인플루엔자예방접종을마쳤다. 이날총160명의학우가무료예방접종의혜택을받았다. 한편예방접종정보를미처알지못

했거나기타사유로접종을하지못한학우들을위해성북보건소에서는무료접종기간을연장실시한다. 무료접종을희망하는학우들은오는31일까지성북보건소에 학생증(교직원 카드)을

지참해방문하면된다. 단, 계란이나백신성분에심한알레

르기가 있는 자는 예방 접종을 할 수없으며 신종인플루엔자 확인자(양성판정자)나예방접종당일발열자(37.8도이상)도예방접종대상에서제외되거나연기된다. 기타 신종인플루엔자 접종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의무실(청운관 2층,940-7026)로문의하면된다.

유가인기자<[email protected]>

추가희망대상자는성북보건소에서 31일까지접종가능

동/아/리/연/합/회

신종인플루엔자무료예방접종실시

지난19일혜인관시청각4실에서본교교직과정이수예정자학우들이교생실습전사전오리엔테이션을가졌다. 이날학우들은교육실습유의사항에대해듣고, 실습중필요한사항에대해점검하는시간을가졌다. 이날김현욱교무과장은“인간이인간을교육시킨다는것은매우어려운일”이

라며“선생님이되려고하는자는타의모범이되어야한다.”고학생들에게당부의말을전했다. 또한학우들에게“시간엄수”와“학생들과의교감”을강조하며“학교의대표얼굴이라는사명감을가지고품행에모범이되어달라.”고부탁했다. 이번교생실습은오는3월29일부터5월28일까지개별적으로진행되며국어

국문학과, 패션디자인학과를비롯해8개과3개학부에서총44명의학생들이발산중, 안양예고, 목동고등의학교를배정받아학생들과만나게된다.

유가인기자<[email protected]>

교직과정 이수예정자 교생실습 사전 오리엔테이션 가져

어렵지만보람된선생님이되는길

강희일교수전자책·출판특강

“전자책(E-book)시대도래, 국내전자책시장환경개선필요”

본교 청운관 7층에는‘여학생 휴게실’이있다. 이사실을알고있는여학우가있는가하면, 반면모르는여학우도많다. 여학생휴게실에는여학생들의편의를위해화장대, 쇼파, 테이블, 냉장고등의편의시설이갖추어져있으며, 학교내의다른공간과비교해따뜻한편이다. 이로인해점심시간은물론그외의시간을이용해많은학우들이자유롭게식사도하고, 담소를나누는등여러용도로유용하게이여학생휴게실을사용하고있다. 본지는 이번호에 이 여학생 휴게실

에대한학우들의인식을알아보고자인터뷰를시도해보았다. 학과공개를꺼린모학과의한여학우는“전학년을합치면한과의인원이보통100명이상이다. 그런데과실은이모든인원을수용하기에는매우비좁다. 그래서과실외에쉴공간을이곳저곳찾다가우연찮게여학생휴게실을발견했다.그이후이곳에서친구들과자주모여

휴식을취한다.”며여학생휴게실을이용하게된경로를이야기하고“혜인관,은주관강의실은매우추운데비해여학생휴게실은따뜻하고안락하다.”면서“앞으로 학교 안에 이러한 공간이더생겼으면좋겠다.”고말했다. 국제비즈니스어학부 10학번의 한

학우는“과실이너무좁다. 과실을넓히거나그것이안된다면이러한여학생휴게실같은공간이더많아졌으면좋겠다. 학교안에자유롭게쉴공간이너무부족하다.”고전했다. 이외에도본지와접촉한여러학우들은한결같이‘학교안에서자유롭게쉴공간’이부족함을토로했다. 한편인터뷰를하는중간중간휴게

실이용자에대한지적들도있었다. 학우들은“쇼파에서 악취가 나고, 학우들이먹고버린쓰레기들을그대로방치한다.”, “여학우들이휴게실에서담배도피고가래침도서슴없이바닥에뱉는다.”면서“이곳을이용하는여학

우들이좀더성숙한인식을가졌으면한다.”고부탁했다. 또한“여학생휴게실안에자판기를추가로설치해주었으면 좋겠다.”, “여학생 휴게실 내 냉장고가 너무 더럽다.”는 등의 의견들도있었다.이와관련해학교측의의견도함께

들어봤다. 학교측의한관계자는“여학생휴게실은 작년부터 중앙운 위원회관리대상에포함되어있다”고말하고“청소는 학교 측에서 총괄 실시하고있지만, 학생들이시도때도없이버리는쓰레기들에대해서는어느정도의한계가있다”고전했다. 또한“밤에술을먹고여학생휴게실에서잠을자는학생이있는가하면, 간혹학생들의복지를위해비치한시설물들이없어지는 일도 발생하곤 한다.”며 학우들의낮은휴게실이용성숙도를꼬집어전했다.

김병일기자<[email protected]>

“학교안에서자유롭게쉴공간이너무부족해요”청운관 유일의‘여학생 휴게실’…휴게실을 사용하는 이들의 성숙한 인식도 필요

캠퍼스내에서급격하고도우연한외래의사고로의수, 의족, 의안, 의치등신체보조장구를제외한신체에상해(계단또는운동장에서넘어졌을경우,운동또는다른일로골절상을입었을경우등)를입었을때, 학교측에서가입한상해보험의혜택을받을수있다.따라서 재학생들이 캠퍼스 내에서

상해를입었을경우, 부담이되는치료비를일정부분지원받을수있다. 상해시필요서류를지참하여학생과에신청, 2주 이내에 치료비를 보험회사로

부터받을수있다. (학생과문의: 940-7024)

▲필요서류1. 병·의원의 진료비 수증2. 약국의 약제비 수증3. 병·의원의 진료확인서(진단서) 1부4. 신분증 앞·뒤 사본5. 본인 명의 통장 사본

김병일기자<[email protected]>

캠퍼스내상해시상해보험혜택누릴수있어

아직도가입한동아리가없으신가요?! 어떻게

대학생활을 시작할 지 고민이 많으신가요?! 걱

정하지마세요. 교내 30여개동아리가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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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의많은참여와관심부탁드립니다.

동아리 알림제■기간 : 3월 24일~ 26일 (3일간), 12~18시

■장소 : 서경대학교초록운동장

▲ 22일본교청운관의무실에서금연성공증수여식이있었다. 금연프로그램참가자들중총6명의학우가작년9월 23일부터올해3월 18일까지약6개월간금연에성공해이날금연성공증을수여받았다. 사진은금연성공증수여자들중오하늘(컴공04)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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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10년 3월 23일(화요일)423호 시 사

G20 정상회의 개최국으로 선정된 이후 대한민국이들썩이고있다. 우리나라는오는11월11일부터12일까지주요선진국G20 서울정상회의를개최하기로함에따라광화문복원과 다양한 행사 및 시설 설치 등에 박차를가하고있다. G20이란, Group of 20의줄임말로 세계 경제를 이끌던 G7과 유럽 연합(EU) 의장국에12개의다른국가를더한20개국가의모임을나타내는말이다. 우리나라가 G20 서울 정상회의에 많은 준

비를하는가장큰이유는바로경제적인이유때문이다. G20 국가의인구를합치면전세계인구의 3분의 2에 달하며, 이들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을 모두 합한 값은 전 세계의85%가넘는다. 게다가세계교역량의80%가G20 국가에서 나온다. 경제적 이유 외에도G20의국제적위상과경제규모등을고려할때G20 정상회의가정례화되는2010년11월개최국이자의장국인대한민국이정상회의를개최하는 효과는 서울올림픽 개최만큼이나클것이라고예측하는시각도있다. 이러한 직접적인 효과 외에도 우리나라의

G20 정상회의개최에는또다른의의가있다.과거 1907년헤이그만국평화회의에참석하려다실패한후자결한이준열사의아픈역사를가진우리나라가100여년만에G20 의장국으로부상했다는것이다. 이로써우리는우리가과거에겪어야만했던외교적절망감을떨쳐버릴수있게되었다. 과거일본의식민지던힘없던대한민국이G20 정상회의의장

국이자 주최국으로서 로벌 논의의 중심에서게된것이다. 이것은대한민국의높아진국제적위치가반 된것으로볼수있다.G20 정상회의에서주목할만한것은‘효과

적으로빈곤국을지원하는방안’이정식의제로논의될계획이라는것이다. 우리나라는불과50년전만해도라이온스협회를포함한국제사회의도움을받아왔다. 국제어린이양육기구인‘컴패션(compassion)’이한국의고아들을돕기위해미국인목사에의해만들어졌을정도로다른나라의도움이절실히필요한춥고배고픈나라 다. 국제컴패션은1952년에 만들어져 그로부터 41년 동안 10만 명의한국어린이를후원했다. 그리고점차필리핀,인도, 에티오피아등으로후원국을확장했다.그사이한국은스스로가난한어린이들을도울수있게됐고1993년컴패션은한국에서의후원활동을중단했다. 그리고10년뒤인2003년한국은컴패션의

10번째후원국이되었는데, 수혜국에서후원국이된나라는대한민국이처음이다. 그런이유로 대한민국은 국제컴패션의 모델 국가로부상했다. 도움을받는나라에서도움을주는

유일한나라가됐기때문이다. 국제컴패션외에도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원조국이되어국제지원활동에적극적으로동참하고있다. 너무가난해서국제사회에발언권조차얻지

못하고, 다른나라의도움을받지못하면국민들이굶어죽던힘없던우리나라는, 이제세계주요 20개 선진국의 정상회의를 개최할만한힘과, 과거의우리처럼힘없고가난한나라를도울만한경제력을갖추게되었다. 힘과경제력을갖추고그에맞는덕까지갖춘대한민국.그위상이한층더높아질내일을기대해본다.

이다정수습기자<[email protected]>

원조받는나라에서원조하는나라로, 세계속경제강대국으로의도약

한국의문화는이제아시아를넘어전세계로확산되고있으며, 드라마, 화, 음악등대중문화에서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한 ,한식, 전통예술등한국문화전반으로확대되고있다.

▲음식

몇년전부터우리의전통음식이세계에서‘웰빙식’으로 조명되면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야채와쌀을주식으로먹는우리음식문화가건강을생각하는세계의현대인들에게인정받았기때문이다. 이미한국을대표하는음식으로세계인들이가장많이알고있는한국의대표음식인김치, 불고기, 비빔밥이세계적인붐을이루고있고최근일본에선막걸리가선풍적인인기를끌고있다. 최근주목받기시작한막걸리는자체가발

효음식이기때문에그안에유산균이그대로살아있어이또한건강에좋다. 지난해막걸리 수출액은 10년 전인 1999년(70만5천달러)에 비해서는 9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국가별로는한류열풍속에막걸리가큰인기를끌었던일본이전체수출액의86.0%(540만달러)를차지했고뒤이어미국(46만3천달러), 중국(13만9천달러), 베트남(10만9천달

러), 호주(3만7천달러) 등 20여개국에막걸리가수출됐다.

▲연예·엔터테인먼트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할리우드의 중심부에 가수 비와 이병헌이 당당히 입성했고,‘쉬리’, ‘로스트’등의작품을통해한국뿐아니라할리우드까지 역을넓힌월드스타김윤진등이있다. 할리우드에서는 최근 한국 화를 잇따라

서리메이크하며한국의 화에높은관심을보 다. ‘장화홍련’, ‘시월애’, ‘엽기적인그녀’등의 화가 미국에서 리메이크됐으며,최근에는‘폰’의안병기감독이할리우드화사와손잡고‘폰’의할리우드리메이크작을 직접 연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꽃보다남자’, ‘아내의유혹’등의드라마들이잇따라큰인기를끌면서한류붐이다시거세게일었다. 배용준, 이병헌, 최지우, 송승헌, 권상우, 원빈, 소지섭 등 30대가 이끌던한류는신선한신예들의가세로생명력을한층 연장하게 됐다. 드라마‘꽃보다 남자’의히트로스물두살의신예이민호가일약대어가됐으며, 김현중과이준기, 현빈, 송혜교등도새바람을일으키고있다.

가요계의활약도눈부시다. 여성그룹원더걸스는미국시장에진출해동양가수로는30년만에처음으로‘노바디(Nobody)’를미국빌보드싱 차트‘핫100’(76위)에올려놓는성과를거뒀다. 원더걸스는미국에서입지를조금더다진후현재유럽진출을노리고있다. 그룹동방신기와SS501 등의해외공연은변함없이폭발적인반응을일으켰다. 이들은작년한해일본음악계를총결산하는일본레코드대상의 수상자로 결정됐는데, 이시자카게이일본레코드협회회장겸일본유니버설대표는“동방신기, 빅뱅은얼굴이잘생기고키가크고아름다운멜로디를노래하는그룹”이라며“그동안배우가중심이던일본내한류를이제는보아, 동방신기, 빅뱅등가수들이이끌어갈것”이라고말한바있다.

World Asia 30 Hottest Artists 2009(Channel [V] Thailand 출처)1위TVXQ(한국명: 동방신기), 2위슈퍼주

니어r, 3위비, 4위빅뱅, 5위원더걸스, 6위SS501, 7위 F.T Island, 8위 Xing, 9위Super Nova(한국명: 초신성), 10위 샤이니,11위 KAT-TUN(일본그룹), 12위 보아, 13위 에픽하이, 14위 NewS(일본그룹), 15위Lollipop(중국그룹)

2009년채널V 태국에서아시아인을대상으로 한 아시아 가수 투표에서 한국가수가12명이나차지했다.

▲컨텐츠

컨텐츠수출도꾸준히상승세를띠고있다.문화부는 지난 15일 올해 콘텐츠 수출은 전년보다 25.6% 증가한 30억 달러에 달하고관광분야는외국인관광객이전년보다100만명가량늘어난790만명에이를것으로추정된다며내년콘텐츠수출목표는올해보다20% 이상증가한38억달러로제시했다.쭉 찢어진 눈에 동그랗게 말아 올린 까만

머리의귀여운소녀캐릭터뿌까는국내보다해외에서더유명한‘한류스타’다. 세계120여개국400여개브랜드숍에500여건의라이선스를 주고 있다. 지난해 패션의류·신발·화장품·홈데코등뿌까가들어간제품3000여 종이 해외에서 팔려 제품 매출로만4750억여원을올렸다. 로열티수입만160억원이다. 올해는이보다두배가까이늘어난상품매출9500여억원, 로열티수입320여억원을예상한다.

김병일기자<[email protected]>

전세계로확산되는한국의문화

최근한국의우수기술이세계여러나라에서인정을받고있다. 특히‘삼성’이나‘LG’같은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규모가 별로크지 않은 중소·중견기업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지난 2~6일 독일 하노버에서 진행되었던

세계 규모의 정보 통신 기술 전시회‘세빗(Cebit)'에선 국내 중소·중견기업 정보기술(IT)업체들이현지바이어로부터뛰어난기술력과 디자인을 인정받아 화제가 되었다. ‘세빗(Cebit)’은미국컴덱스와함께세계정보통신분야를대표하는전시회로, 컴덱스와는달리매우실제적이라는평가를받고있다. 컴덱스쇼가최신기술이나최근개발품을선보이는기술경연장이라면, 세빗쇼는이미소개된제품과기술을놓고바이어들이구체적인상담을벌이는곳이기때문. 이러한세계규모의전시회에서가장주목을받은국내기업은3차원텔레비전방송제작장비를생산하는‘레드로버’와3차원입체모니터를선보인‘파버나

인코리아’ 다. 특히이두업체모두3차원입체(3D) 기술을다루고있어앞으로의발전방향에귀추가주목된다. 이외에도 지난 해 e-book(전자책) 단말기

‘스토리’를출시해독일최대서점체인인후겐두벨에 입점하는데 성공한‘아이리버’나,프랑스르노자동차와50억원규모이상의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SW) 공급에 대한 협의를마친‘아이나비’, 세계적권위의디자인상‘2010 iF 디자인상’을 받은 mp3 플레이어‘S9’의 제작사인‘코원시스템’도 주목할 만하다.한편대기업들의승전보도계속해서이어지

고있다. 지난16일에는‘LG전자’가 국최대위성방송사업자인‘스카이’에3D TV 1만5000대를공급하는계약을맺었다고밝혔다.스카이는 뉴스코퍼레이션 산하의 대형 미디어업체로, 잉 리시프리미어리그경기의국 내 중계권을 보유한 스포츠 전문채널‘스카이 스포츠’를 운 하고 있다. 'LG전자‘의이번계약체결은까다로운해외대형미디어사업자에게3D 기술을인정받은것이라볼만하다. 또한지난15일에는삼성전자의초고화질3

차원 발광다이오드 TV(Full HD 3D LEDTV)인UE40C7000 시리즈가 국최고권위의 오디오비디오 전문매체인‘What Hi FiSound and Vision’의4월호기사를통해최고점수인별다섯개를부여받았다. 이매체는‘삼성전자가 3D TV의 대혁명을 일으킨다.’라는제목으로, 한발앞서새로운TV시장을창출하며차세대TV시장을주도하고있는

삼성전자의뛰어난기술력을극찬했다. 이와더불어삼성전자의3D TV 중9000시

리즈는지난1월미국라스베이거스에서열린‘소비자 가전 쇼(CES) 2010’에서 혁신 상을수상하면서세계무대에서경쟁력을인정받은바있다. 이처럼 IT 및 전자 분야에서 대기업 및 중

소·중견기업들이 이뤄낸 눈부신 성과들은명실공히세계속에서대한민국의위상을드높인1등공신이었다고할수있다. 진정한기술강국으로거듭난Korea! 올한해도힘찬도약을기대해본다.

주병기수습기자<[email protected]>

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지는“G20정상회의를주최하는올해가한국의국제적위상을결정해줄시험대가될것”이라는보도기사를냈다. 타임스지는“한국이국제사회의새로운리더로 부상하고 있다”며 한 개 지면을 통째로할애해특집기사를게재했다. 또한최근중국이기존의관례를깨고주한대사를국장급인사로격상해내정하고온두라스역시한국계재외교포출신을주한대사로임명한것도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그만큼 상승했음을보여주는사례로분석된다. 이명박대통령은G20 정상회의를열리는내년을한국브랜드제고의원년으로삼고국가이미지격상에박차를가하겠다는의지를표명하고있다. 불과몇년전만해도국제통화기금(IMF)로

부터원조를받고주변의강대국들에 려변방국의이미지를탈피하지못하던한국은금융위기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외교적으로도점점성과를내는등어느덧아시아의중심국가로자리매김하 다. 또한이제는그것을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한민국을 기대하고있다. 하지만이러한상승의물결을타고국가이미지를더발전시키기위해서는아직도넘어야할산이많다. 공교육 부실로 과열된 사교육 열기와 그로

인한서민부담, 나날이심해지는빈부격차,노사 갈등, 당론 없는 편 가르기·대안 없는분쟁을하기에바쁜후퇴한정치, 남북분단으

로인한정국불안문제, OECD가정한세계적인 저 출산 국가, 노령화로 인해 발생하는각종노인문제와노년부양비증가문제, 급속한산업발달과무분별한개발로인한환경오염, 자본과 정부에 의해 장악된 언론, 학벌·외모지상주의의천국등이외에도2010대한민국은현재여전히수많은문제점들을안고있다. 무엇보다문제가되는것은이모든것들을

총괄한다고해도과언이아닌한국사회의흐름을쥐고있는자본과기업이다. 대한민국자본의약사분의일을차지하고있는대기업은한국사회전반에걸쳐지대한 향을끼친다.노무현전대통령은임기중“이제권력은시장으로넘어갔다.”라는발언으로이러한상황을꼬집기도했다. 물론이러한상황은한국에국한된것만은아니다. 현대사회의관심사와세계질서의중심축에는현재‘자본주의, 경제역’이 있다.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며 세

계적경제중심지로의도약을꿈꾸는대한민국에지금보다더나은미래가다가올지는이자본주의체제속국정운 을얼마나현명하게풀어나가느냐가좌우할것이다.

유가인기자<[email protected]>

더나은대한민국을위해…2010 한국사회가직면한과제들

기술강국Korea! 세계로! 세계로!

브랜드업대한민국! 당신의대한민국은어떠한가요.지난 2010 벤쿠버 올림픽에서는 한국선수들이 연일 폭발적인 기록을 세우며 종합순위 5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문가들은 벤쿠버 동계올림픽의 성과가한국의 저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변화를 유발해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는 효과를 낳았다고 평가했고, 올림픽 선전의 경제적 가치는 지난해 명목국내총생산(GDP)의 2%에 달하는 20조 이상이라는분석도나왔다. 이 외에도이제 한국은 여러 분야에서 더 이상 주변의 변방국이 아닌 세계 중심의 강국으로발돋움하며나날이성장하고있다.이에 본지에서는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각 분야별 사례들을 알아보고 앞으로국격을더욱발전시키기위해서는어떠한노력을기울여야하는지에대해서도생각해보는시간을가졌다.

- 편집자 주

숨은 자의답은신문안에다있습니다. 꼼꼼히읽어주세요.~아래문제를풀고정답인 자를하나씩지워보세요. 남는 자가진정한정답!정답을적어서2010년4월5일까지청운관5층신문사로응모해주세요. 추첨을통해문화상품5,000원권한장을드려요~

1. 성북구돈암동에위치한장애우들을위한공부방의이름은?

2. 대한민국은 4차 G20 정상회의 OOO으로선정되었다.

3. 북악관 9층에있는소극장의이름은?

4. 본교 학생의 28%는스스로 OOOOO라고생각하는것으로나타났다.

5. 이번에소개된뜨는직업으로생명공학의발전이가져올기술진보는이분야의

신약연구원의직업적비전도덩달아고양시키는역할을하는이직업은무엇일까요?

6. 서경대신문에대한전반적인평가를해주는학우를일컫는말은?

7. 당신의‘O’한마디가바꾸는세상

뽑히신 분에게 문화상품5,000원 권 한 장을 드립니다~!!

□숨□은□ □자□찾□기□ 숨은 자찾기 지난호 정답웃 는 모 니 터 사

상 사 랙 개 당 원

아 더 너 주 바 말

약 국 이 자 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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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학번: 성명: 연락처: 정답( )

정답 : 올해도 화이팅

올 백 금 이 킹

원 유 호 인 티

해 태 도 배 팅

멀 리 터 리 족

화 오 스 대 가

정답자 : 김지은(경 06) 윤현준(화생공 06) 현지희(디자인 09) 정용훈(경제 06) 이세미(컴공 08)★당첨자분들께서는4월2일까지신문사(청운관7층)로오셔서문화상품권5,000원권1매를받아가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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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최초로 야학이운 된시기는언제인가. 배 : 2007년 7월에 처음 문을 열고 8월부터 첫 수업을 시작하 다.

원래는 아차산역 쪽에‘노들야학’이라는 이름으로 운 되고 있던 것이이곳으로자리를옮기고이름을새로바꾸었다. 기자 : 현재 야학의 학생과 운 진의 수는 어느 정도 인가. 또한 어

떠한형태로운 되고있나. 배 : 현재 초등학교교과과정에 1명, 중학교 교과과정에 9명, 한 교

육과정에 1명으로 총 13명의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운 진은 자원봉사자학생들과나를포함해총 9명이다. 기자 : 생각보다운 진의수가많다. 교육 과정은어떠한식으로진

행이되나. 배 :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월

요일과 목요일은 초등학교 과정과 한 교실이 열리고 화, 수, 금요일에는중학교과정의수업이있다. 대부분의수업이오후 5시 반부터 7시 반까지 두 시간여에 걸쳐 진행된다. 봉사 선생님들이 돌아가면서가르치고있다. 기자 : 야학의운 은어떻게이루어지나. 지원받는곳은따로있나. 배 : 한마디로 말하면 정부 차원의 지원금은 전혀 없다. 개인후원금

등으로 직접 마련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수적으로는 한국장애인재단에서검정고시프로그램을지원해주고있고, 파랑새 공부방의경우한주에한번푸드뱅크에서간식을지원해주고있다. 기자 : 이러한 생활이쉽지는않을것이라는생각이든다. 어떤가. 배 : 현재 야학 일 외에도 부수적으로 활동 보조 일을 하고 있다.

이러한 생활을 시작한 것이 아주 오래된 것은 아니지만, 어느덧 그냥일상으로 자리 잡은 것 같다. 함께 뜻을 모아 일하는 대학생 봉사자들도든든한지원군이다. 기자 : 그렇다면자신의삶속에서봉사가가지는의미는무엇인가. 배 : 사람들은‘봉사’하면 내가 남는 시간에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나는 이러한 봉사의 개념부터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봉사의 의미는‘도움을 주는 것’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장애인이나 저소득층 이라고 해서 도움만 받는 것은아니다. 그 핵심은함께책임지고나누는것, 즉‘공생’이라고생각한다. 장애인들도 욕구를 갖고 있는 하나의 인간이다. 무엇보다 장애인에대한선입견을깨뜨리는것이이러한공생의시작이라생각한다. 기자 : 장애인들에게야학은어떠한의미가있을까. 배 : 야학은 단순한 공부만을 위한 곳은 아니다. 장애인들이 외출을

하고,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그네들에게이곳이삶의이유중하나가되었으면한다. 기자 : 다른 곳이아닌장애인야학에서일하게된계기가있나.배 : ‘생각 표현’이라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권리를 장애인들에게

도주고싶었다. 장애인들이자신들의권리를주장을위해서는기본적인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교육이 절실하다하지만 장애인들은 여러여건 상 이러한 생각표현의 수단인‘언어’를 배울 기회가 일반 사람들에비해적다. 실제로 장애인들의초등학교이하 학력인구가 2005년도 통계치 평균 45.2%에서 이제는 거의 50%대에 육박하며 더 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장애인들에게 을 익히게 하고, 그들의 권리를찾아주고싶었다. 기자 : 마지막으로대학생들에게전달해주고싶은말이있다면. 배 : 요즘 대학생들은 주로 봉사활동 증명서를 위해 봉사활동을 시

작한다고 알고 있다. 그 기간이 차면 그것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정말 그것을 계기로 끝까지 함께하는 사람들도 있다. 내 입장에서는일단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제도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람과 사람간의 교감 기회가 적고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부족한 요즘 대학생들이 한번쯤 형식상으로라도 이러한경험을 접하게 되면 아주 조금이나마 느끼는 것이 있을 것이다. 바라는 것은 그것에서 좀 더 나아가 세상의 주축이 될 학생들이 더불어사는 세상을 배우고, 그로 인해 우리가 사는 이곳이 조금은 더 따뜻한세상이되었으면하는것이다.

※야학참여를원하는학우들은아래의연락처로연락하면된다.

※ 주소 : 서울시 성북구 안암동 2가 101번지 1층 장애인 야학‘너른 마당’, 무상어린이공부방‘파랑새공부방’(02-921-2171)

※찾아가는길 : 본교북악관앞1212 승차▶안암초등학교정류장하차▶정류장맞은편남대문약국골목1M 거리

"에이 합집합 비는......." 화이트보드 위에 수학 기호들을 써내려가는 젊은 선생님의 손끝으로 학생들의 시선이 모이고,열정적으로 강의하는 선생님의 머리에는 땀방울이 송 송맺혀있다. 학생들은 배움에 대한 갈망으로 젖은 눈으로 화이트보드를 뚫어져라 응시하면서, 오른손은 선생님의 강의를 하나라도 놓칠까 쉬지 않고 움직인다. 화이트보드 앞에 여러 개의 책상을 두고 모여 앉아 공부하는 모습이 여느 학원과 다르지않은이곳은특별한사람들을위한공부방이다. 2010년 3월 12일 늦은 7시,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작은

공부방에서 새어나오는 불빛을 따라 장애우 야학인‘너른 마당’을 쉽게 찾아 들어갔다. 문을 열고‘너른 마당’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것은 두꺼운 외투를 입은 채로 중앙에 있는 탁자에 모여앉아 중학교 수학을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봄이라지만 아직 쌀쌀한 날씨에, 문을 닫아도 찬기가 방안으로 들어오는 환경에서 작은 난로 하나에 의지한 채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은 그들 스스로에게서 나오는 열정으로 추위 따위는잊은듯공부하는데여념이없다.수업은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대학생 선생님이 칠판에 문제

를 적고, 학생들 모두가 각각의 교과서와 공책에 문제를 푸는방식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는 동안 들리는소리라고는 오직 숨소리와 펜의 사각거리는 소리뿐이다. 모두들 칠판과 책을 번갈아 뚫어져라 응시하며 문제와 씨름하다가문제를풀고나서야대화를하고서로질문을하기도한다. 수업의 끝 무렵,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풀게 한 문제들의 답

을 불러준다. 그러자 학생들은 각자 자신의 답을 채점하기 시작한다. 선생님이 답을 부르자 여러 학생들이 산발적으로 자신이적은답을외치기도하고, 마지막 문제의답을부르자몇몇학생들은상기된얼굴로“다맞았다”라고소리치기도한다. 수업이 끝나자 선생님이 다음시간 전에 예습할 과제를 내주

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미 책의 문제를 전부다 미리 풀어놓은학생이있을정도로학생들은수업에대한열의가대단하다. 이러한 열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선생님에게서도 느껴지는

데, 강의를 하는 중간중간학생들한명한명의표정을살펴보다가 혹시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짓는 학생이 있으면, 그 학생이 질문하기 전에 먼저 다가가서 학생이 완벽하게 이해할 때까지 설명한다. 또한 각각의 학생의 수준과 능력에 맞는 숙제를 내주기도 하는데, 숙제의 분량이 적절한지에대한 의견을 학생에게 물어보는 것에서도 학생을 배려하는 모습이보인다.수업이 완전히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자리를 떠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열의에 찬 눈으로 모르는 부분을 질문하는 학생들에게 선생님 역시 자리를 뜨지 않고 열성적으로 가르친다. 선생님이 다른 학생의 질문을 받는 동안, 나머지 학생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모르는 것을 알려주고 배우는데 여념이없다.장애우 야학‘너른 마당’그곳에 장애인은 없었다. 단지 배

움에 대한 갈망과 열정으로 가득 찬, 한없이 맑은 눈을 가진학생들만이있었을뿐이다.

지난 12일, 성북구 돈암동에 위치한 장애우 학습을 위한 봉사기관인‘너른마당’의 야학에서 만난 송광용(35)씨와 정기환(23)씨는, 기자의 인터뷰 요청에 처음에는 쑥스러운 듯 고개를 내저었다. 그러나 막상 인터뷰가 시작되자 담담한 목소리로차분하게이야기를풀어나가기시작했다. “야학을찾게된이유요? 더 많이배우고싶은욕심때문이었죠.”어떤 계기로야학을찾게되었냐는물음에대한정씨의 대답은 명쾌했다. “배움의 기회를 잠시 포기했다가,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이기 때문에 욕심이 많이 날 수밖에 없지요.”같은 질문에 대해 송씨는, “예전에 다니던‘노들야학’은 학생의 수가 너무 많아 수업을 듣기 불편했어요.”라고 말하며,

“특히 학생끼리 친해질 기회가 부족했었는데, ‘너른마당’은 적은 인원이 모여서 공부를 하기 때문에 친분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훨씬 많아 좋지요.”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어보 다. 그런 송 씨에게 하루의 삶 속에서 야학이 어떤 의미를 가지냐고물었다. 송씨는 이번에도웃으며대답했다. “야학은 특별할수밖에없어요. 배울 수 있고,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할 수 있으니까요.”신체적 불편함을 가지고 있는 송 씨에게‘너른마당’의 야학은 단순한 배움의 기회를 떠나 다른 사람들과소통할수있는하나의창구 다. 이외에도정씨는‘배우지못했기때문에겪어야하는일상생활에서의불편함’을언급하며, “이‘너른마당’을통해서이

러한 것들을 극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또한“야학에서는 나이가 많은 사람이나, 신체적으로 불편한 사람이나 모두가 공평하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아요.”라고 강조하며, “돈 많은 사람, 잘난 사람만 배울 수 있다면 그게 진정한 배움일 수있나요?”하고 되물었다. 그는 마지막으로“배움에 있어선 그 누구도 나무랄 수 없습니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씨는 일반적인 사람들이‘장애인들의 교육’에 대해 보는 부정적인 시선이, 장애인들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편한 사실일 수 있다는 점을 이 말 한 마디를 통해 압축했다. 이어 정씨는“너른마당 같은 장애우 배움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더 많이 알려지면좋겠습니다.”라는말을덧붙 다. “저는 야학을 통해 단순한 배움을 넘어 사람 사이의 정과 같은 교훈을 배우고 살아요. 그리고 이런 게 참 좋다는 걸 몸소 깨닫기도 하고요.”정씨의 마지막 말은 대학생으로서 진정한 배움의 목적이 무엇인지 망각하고 살았던 기자의 마음을울렸다.

“어떻게 알고 찾아오게 됐나요?”기자의 질문에 올해 스물한 살 앳된 얼굴의 이완협(고려대 어학과)씨는“저도 오늘이처음시작하는날이라아직뭐가뭔지잘모르겠어요...”라며 연신쑥스러운미소만지었다. 그는“이번 학기에 자율교양과목인‘장애의 이해’수업을 수강하다가 알게 된 선배의 추

천으로이곳‘너른마당’을알게됐다”며야학에오게된경위를설명했다. 이어“오늘처음 시작했는데 막상 해보니 누구를 가르친다는 느낌보다 오히려 내가 더 배우는 느낌”이라며 첫 수업의 소감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앞으로 매주 금요일에 장애인 분들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그는 또한“평소 장애아동에 관심이 있었는데우연한 기회로 이런 곳을 알게 되어 좋다”며“아무래도 장애인 분들은 교육 쪽에서 입지가 약한 분들이다. 이러한‘너른 마당’같은 곳이 앞으로 더 신설되고, 학생들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하며 웃는 이 씨의 모습에 기자는 건강한 대한민국의미래를보는느낌을받았다.

유가인 기자 <[email protected]>, 이다정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주병기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장애인이 아닌 학생으로 봐주세요.”배우고 싶은 사람들의 사랑공부방

“오히려 제가 더 배워가는 느낌이에요”너른마당 자원봉사자 이완협 씨

배움을 넘어 삶의 의미를 배우는‘너른마당’, “제 삶 속에서 야학은 단순한 배움터 그 이상이에요.”

“장애인도 욕구를 갖고 있는 하나의 인간…봉사보다는 상호작용의 의미”너른마당 배미 간사 인터뷰

2010년 3월 23일(화요일) 423호4 기 획

배우는이도가르치는이도모두함께행복한이곳은‘너른마당’입니다

2010 희망프로젝트함께사는세상

흔히들 요즘 대학생들은 자기밖에 모르는 세대라고들 합니다. “나만 아니면 돼.”라는 말이 유행어가 되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더불어 사는 세상, 함께 사는 세상이 더아름답지 않을까요. 본지에서는 이번한 학기 동안 <기획>면에 우리 주변 곳곳의 이웃들을찾아가그들의목소리를듣고함께사는세상을이야기하는시간을가지려합니다. 자, 그럼 조금은 더 따뜻한, 사람과 사람간의 정이 넘치는 세상을 위해 우리 한번 마음을열어볼까요.

서 / 경 / 대 / 신 / 문 /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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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요즘 언론매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항 중의 하나가 여중생강간치사 용의자 김길태 얼굴 공개에 대한 것입니다. 사회 여기저기에서 핫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학우님께서는 흉악범의 얼굴을 공개해야한다고 생각 하십니까, 아니면 공개하지말아야한다고생각하십니까.

이한섶(경제 04)

“흉악범이라고해서무조건얼굴을공개하는것은옳지않다고생각한다.성범죄가그죄질상대중적으로인식이좋지않은것은알고있다. 하지만흉악범의얼굴을공개적으로보여주는행위는인권침해라고생각한다. 또한이번사건처럼사회적이슈의흐름과여론몰이에편승해무조건적으로‘공개해야한다’는식은잘못되었다고

본다. 왜강도, 살인, 사기범등죄질이비슷한범죄조차신상공개를하지않는마당에김길태인가. 이후동종유사사건에대해사회적파장을일으킬것으로우려되기도한다. 따라서나는범죄자의얼굴공개에반대하는입장이다.”

박형균 (연 과 10)

“나는흉악범의얼굴을공개해야한다고생각한다. 실질적으로사형제도가폐지가된마당에흉악범의얼굴을직접공개함으로써흉악범죄가재발되지않도록하는제도적시행이필요하다고생각한다.”

강유진 (컴공 09)

“나는흉악범얼굴을공개하는것에대해찬성한다. 피해자및피해자유가

족들은평생에가도씻을수없는상처를입었다. 또한이는온국민에게도아픔과충격으로다가왔다. 이와비교하여흉악범의얼굴을공개하는것은당연한것이고흉악범의인권을배려해줄필요는전혀없다고생각한다.얼굴공개뿐만아니라범죄자의신상까지낱낱이공개를하여야한다고생각한다. 그렇게함으로써시민들에게경각심을심어줄수있고, 언제다시일어날지모를성폭행재범의예방도수월해지지않을까생각한다.”

한재은 (경 10)

“흉악범얼굴공개에대해서는반대하는입장이다. 범죄자가교도소복역을통해죗값을치르고, 또자신의행동을진심으로반성하고또범죄를다시저지를생각이전혀없는데도, 다른이들은과거의잘못만으로새사람이

된이를경멸하고흉악범보듯할것이다. 새삶을살기회를주지않고사회와격리시켜놓는것은좋지않다고본다. 후에사회에적응하기위해서도얼굴공개는불필요하다고생각한다.”

전세희 (화생공 09)

“나는흉악범얼굴공개에대해반대한다. 아무리흉악범이지만그사람의외모와비슷하게생긴사람까지흉악범취급받는상황이올수도있지않은가. 세상에는비슷하게생긴사람도많고, 같은이름을가진사람도많은데이모두가피해를볼것이다. 자신이흉악범과이름이같고심지어외모까지비슷하다고생각해보라. 흉악범과상관없이다른많은사람들도인권적인면에서피해를보기때문에나는반대한다.”

안가혜 (법학 07)

“흉악범의얼굴공개에대해서찬성한다. 흉악범은다른범죄와달리사람으로서저지르지말아야할행동을한것이라생각한다. 그러한사람에게인권보호를해줄필요가있는가하는의문이든다. 따라서흉악범의얼굴을공개하고, 또한그죗값에합당한처벌을받아야된다고생각한다.”

손지은 (유럽어 07)

“나는흉악범얼굴공개에대해일단찬성의입장이다. ‘인권’이라는것이인간으로서당연히가지는기본적권리라고는하지만그렇게흉악범죄를저지른범죄자는인권을누릴권리는물론, 인간으로서의가치도없다고생각한다. 또한흉악범을공개함으로해서이런범죄자들이감옥에서출소를

했을경우국민들이알아보고, 조심을하고주의를기울일수있을것이다. 하지만만약출소후에자신의잘못

을인정하고반성하여새사람이되고자 하는 범죄자의 경우가 있다고 하면, 그 범죄자는평생흉악범의낙인이찍혀살아가야하기에불쌍하기도하다.”

박은정 ( 어 07)

“나는개인적으로흉악범얼굴공개에대해찬성한다. 특히성폭행범은재발가능성이굉장히높다고한다. 이번사회적파장을일으킨김길태역시성폭행을습관처럼일삼았다. 처음부터얼굴공개등강력범죄에대한확실한제도적방안이모색되었다면, 그렇게섣불리범죄를다시저지를수없었을것이고, 살인까지도일어나지않았을것이란생각이든다. 흉악범죄는강력하게처벌되어야한다고생각한다.”

김병일 기자<[email protected]>

황정환 (군사 09)

“나는비록이문제와관련이없는타학과학생이지만입장을바꿔해당학과의재학생이라생각을한다면, 조금은부정적인생각이들지않을수없을것같다. 작년학교측이통합안을발표했을당시부터학생들의의견을반 하지않은너무일방적인결정이아니었냐는논란도많았고, 그당시많은학생들도이와같은의견을가지고

있었다. 개인적으로이번통합은각과만의특성이사라지는것이란생각이든다. 또한이번이실행하는첫해라는점을감안하고서도학교측의재학생에대한정보제공이비교적적다는생각이든다.”

박윤호 (경 05)

“아무래도타과의학생들은이번통합문제에대해서비교적관심이적은

것이현실이라고생각한다. 나는우리학교의각어학과들이하나의학부로합쳐진다는소식을듣고난후가장먼저내가다니고있는경 학부의예와비교해생각해보았다. 경 학부의경우는경 , 국제통상,

회계학과이렇게세학과가합쳐진경우이다. 배우는지식의기본은비슷한점이많아서통합에대해어느정도이해도갔으며부정적인생각은들지않았다. 하지만이번학부통합의경우는조

금다르다고생각한다. 현재국제비즈니스어학부는 어, 중어, 일어그리고노어와불어를합친유럽어학부를모두통합한형태이다. 이각각의외국어계열은언어들만의개성과배우는기본커리큘럼자체가다르기에조금은문제가있지않을까하는생각이든다.또한단순히수업적인면외에도이번통합으로인해사라질각학과만의전통이나선배들과교류가줄어들수밖에없다는것도문제라고생각한다.”

이가 (중어 07)

“현재나는 4학년이기에졸업을앞두고과가학부로바뀐다는소식을듣고난후 혹시졸업을하기위해준비하던것들이외에다른것을더준비해야하거나, 지금까지시행되던제도에있어서어떤변화가있을까하는궁금증이가장먼저생겼다. 학부통합초기에도과이름변경에서부터그외의것들까지재학생에게주어지는정보

가너무부족했다. 물론학교측에서국제비즈어학부로의통합변경사항을전하기는했지만복학생이나신입생, 심지어재학생들조차도그에대한이해가아직부족한점은사실이다.국제비즈니스어학부라는 것은

어, 중어, 일어, 유럽어학부가하나로통합된후 어를기본전공으로삼고2학년때 4개의언어중하나를선택전공으로공부하는것으로알고있다.신입생들에게1년이란시간동안자신이앞으로어떤전공을선택할지에대해생각해볼수있는기회가주어진다는점과4년동안 어를기본전공으로하여학생들의 어실력을향상시켜준다는부분에있어서는졸업생인나로선후배들이부럽기도하고좋은제도인것같다.이렇게학생들에게학업에대한매

진을할수있게해준부분에서학부로바뀐것은상당히좋은점이지만, 사소한문제점이발생하는것은피할수없을것같다. 예를들어, 학과의통합으

로인해1학년들이주로참여하 던각체육대회나축제(대동제) 같은것은과연어떻게진행이될것이며, 그동안전통처럼있어왔던각과의행사들은국제비즈니스어학부로바뀐다음어떠한식으로대처할지등구체적인방안에대한논의가아예없는것같다.국제비즈니스어학부로의 통합 후

시행되는첫해인지라시행착오가없을순없겠지만최대한학교측에선학생들의학업과즐거운대학생활, 그리고미래를위해부족한점은보완하고좋은점은강화해주었으면좋겠다.”

이재경 기자<[email protected]>

52010년 3월 23일(화요일)423호 여 론

국제비즈니스어학부의통합, 어떻게생각하십니까

│2-1│ Q. 스스로가아웃사이더라고생각하는가?

매우 그렇다 - 9%그렇다 - 19%

아니다 - 21%

매우 아니다 - 51%

무응답 - 0%

│4│ Q. 다음중어떤사람이가장아웃사이더에가깝다고생각하는가?

타인에게 구속되지 않고 자신만의 삶을 자유롭게 즐기는 개성 있는 사람 - 21%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맴도는 사람 - 41%

자신의 일에 집중하기 위해 혼자 다니는 사람 - 22%

타인의 도움이나 호의를 무시한 채 혼자 살아가는 사람 - 16%

│3-1│ Q. 아웃사이더를어떻게생각하는가?

매우 나쁘다 - 10%나쁘다 - 49%

좋다 - 22%매우 좋다 - 10%

무응답 - 9%

│5│ Q. 어떠한이유로아웃사이더가된다고생각하는가?

사람 사귀는 법을 몰라서 - 31%혼자가 편해서- 43%

학업에 집중하기 위해 - 7%

학교 행사에 참여하기 싫어서 - 13%

기타 - 6%

교내인터뷰

이번에본지에서는본교재학생들을대상으로 15일부터 18일까지 4일동안‘아웃사이더’에대한인식을알아보고자설문조사를실시했다. 그결과본교학생의 28%가자신이‘아웃사이더’라고생각하는것으로나타났다. ‘아웃사이더’의사전적의미는사회적·경제적·법률적으로일정한테두리가설정되어있는경우에, 그테두리밖에있는사람을뜻하는말이나,대학내에서는흔히사람들과어울리지못하고혼자다니는사람들을지칭하는말로사용되어왔다. 설문조사의총응답자는231명이었

다. 그 중“스스로가아웃사이더라고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65명(28%)이긍정적인반응을보다.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166명(72%)에비하면적은수치이지만, 긍정응답자의대부분이아웃사이더가좋은이유로“자기관리가용이하며,스스로의일에더집중할수있다”는반응을보여, 자신의발전을위해얼마든지인간관계를축소시킬수있음을보여주었다. 한편부정응답자의일부는‘대인관계는사회생활에서중요한

요소’라는점을지적하며, “대학내에서원만한대인관계를만들지못하는사람은사회에나가서도다르지않을것”이라는반응을보 다. 이와더불어“아웃사이더에대해어

떻게생각하는가?”라는질문에대한긍정응답자가 119명으로부정응답자93명에비해28% 더많았다. 이중▲매우그렇다고대답한사람이20명(9%), ▲그렇다는99명(41%), ▲아니다는84명(36%)으로뒤를이었고, ▲매우 아니다 고 대답한 사람은 9명(4%)으로가장적었다. 또한“어떤사람이가장아웃사이더에가깝다고생각하는가?”는질문에대해▲다른사람들과어울리지못하고혼자맴도는사람이95명(41%)로가장많았다. 그러나▲자신의일에집중하기위해혼자다니는사람혹은▲타인에게구속되지않고자신만의삶을자유롭게즐기는개성있는사람이라고응답한사람도각각 50명(22%), 49명(21%)으로나타나, 전체응답자의 43%를차지해아웃사이더에대한인식이많이호전되었음을보 다. 가장적은응답을보인것은▲타인의도움이나호의

를무시한채혼자살아가는사람 37명(16%)이었다.한편“어떠한이유로아웃사이더가

된다고생각하는가?”라는질문에대해서는전체231명중 100명(43%)이▲‘혼자가편해서’라고응답했다. 이는집단보다는개인을생각하는경향이더강한요즘대학생들의심리가반된것으로보인다. 그리고이를이어

▲‘사람사귀는법을몰라서’가72명(31%), ▲‘학교행사에참여하기싫어서’가 30명(13%), ▲‘학업에집중하기위해’가16명(7%)로나타났다. 몇 년전만하더라도‘아웃사이더’

하면좋지않은인식을가지고있는학우들이대부분이었다. 하지만시대의흐름에따라이‘아웃사이더’에대한인식도다소달라진경향을드러냈다.심각해진대학취업난으로인해학과행사등단체생활에시간을할애하기보다자기계발을더중요시여기는요즘학생들의특성이이번설문조사를통해서도여실히드러났다.

주병기 수습기자<[email protected]>

본교학생의28%,“나는야아웃사이더”

작년에 통합이 결정되어 올해2010년 신입생부터 실행된 인문과학대학 국제비즈니스어 학부 통합에 대해 기존의 재학생들은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는지인터뷰를시도해보았다.

김길태사건으로바라보는흉악범얼굴공개, 어떻게생각하십니까사회이슈

최근 잇다른 강력 범죄사건 이후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최초로 흉악범의 얼굴 공개를 공론화하 고, 국회에서는‘특정강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에 대해 논의 중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최근 사회에서이슈가 되고 있는‘흉악범 얼굴공개’에 대한 학우들의 인식을알아보는시간을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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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파식적 : 고전(古典)에 전하는 신라의 신적(神笛)으로 왕이 이 피리를 부니나라의 모든 근심과 걱정 해결되었다고 전해진다.

2010년 3월 23일(화요일) 423호6 오피니언

수습기자가된지 46일째. 두 달이채되지않는짧은기간동안기사를쓰기위해여러사람들을만나고이야기를나누었다. 그런데가장인상적이었던일중하나는, 학생들이생각외로자신이다니고있는학교에대해별다른관심이없다는사실이었다. 사람이라면누구나자신이처한환

경에대해만족하기보단불평을하는일이더많다. 학교라고해서별로다르진 않다. 누군가는 시설물에 대해불평하고, 누군가는 강의 내용에 대

해, 누군가는먹는문제로투덜댄다.물론이런불만들이잘못된것은아니다. 다만학생스스로가학교내의문제점에대해파악을할수있다면, ‘문제의개선을위한의견제시도가능하지않을까?’하고질문을던져보는것은어떨까.기사작성을위해처음보는사람들

에게인터뷰를요청했을때, 대부분은거절하지않았지만소극적인자세를보 다. 평소에는거리낌없이나오던불평도, 막상특정한대상에게이야기하려고 할 때는 망설여지기 때문일까? 아니면인터넷의익명성에익숙해져버린우리가자신의이름을걸고어떤주장을펼친다는것이낯설기때문일까? 그런데기자가된입장에서같은학

생들에게바라고싶은게하나있다면,자신이던진말한마디가학교를바꾸고, 이는나아가대학생들이사회에진출했을때세상을바꾸는원동력이될

수있다는사실을의심하지말아달라는 점이다. 언제부터인가 학생들은‘말’을하는것이손해라는인식을가지게된것같다. 자신의솔직한입장을숨기고, 그저남들이가는데로따라가며중간만하면된다는생각은, 어쩌면변화가너무도더디게다가와우리에겐아무런혜택을가져다주지못하기때문에생겨난것일지도모른다. 지금당장내가내놓은의견이, 기사

화되어신문에실리고, 다른학생들이그신문을읽고, 그 이야기가이슈가되기까지의과정만보아도결코짧은시간은아니다. 그러나분명한사실은,학교는누군가의‘말’로인해계속해서변화하고있다는점이다. 간단한예를들어보자. 몇년전만해도북악관앞까지올라오는버스는성원여객의‘1164’가유일했다. 그러나학생들의건의로현재는‘1212’또한노선이연장되어교내까지진입하게되었다. 비록‘1212’의연장운행이학생들이통

학길에겪는불편함을완전히해소시켜준것은아니지만, 이러한작은변화가우리의학교생활을조금이나마발전시켜나가고있다고생각한다면잘못된것일까? 스페인의철학자이자작가 던미

구엘우나무노는다음과같은말을했다. “때로침묵하는것은거짓말을하는것과같다.”스스로가보수적인사람이라고생각하든, 진보적인사람이라고생각하든상관이없다. 침묵하는이는이러나, 저러나똑같기때문이다.이념이중요한시대는이미오래전에지나버렸다고생각한다. 진정중요한것은우리학생들이가져야할올바른생각이다. 그리고그것은말하지않으면아무소용이없다.

고등학교를졸업하고마주한대학생활속에서‘어떻게공부를해야할지’고민하는신입생들이많을것이다. 아직까지도많은신입생들은고등학생시절방과후의야간자율학습시간이나학원등에서이루어지는타인주도하의수동적인공부방법에익숙해져있는듯하다. 하지만성인이된

시점의대학생은이러한수동적인공부법에서벗어나능동적이고자율적으로공부할필요가있다. 필자는이번호지면을빌려능동적인공부법에대해모색해보고또한대학생활을하는데에있어명심해두면좋을몇가지사항들도함께이야기해보고자한다. 일단 신입생들은무엇보다엄격한

분위기에서벗어났기때문에자유로움을느낄것이다. 하지만자유는책임감있는행동에뒤따르는것이다. 무작정그자유를즐기기만한다면훗날후회하게되는것은당연지사다. ‘절제’와‘책임감’은자유로운대학생에게필요한필수적인단어이다. 공부쪽으로이와관련되는것이출석관리이다.대학에선결석과지각을해도나무랄사람은없지만출결은학점에많은

향을미친다. 잦은결석과지각들이F학점을유발하거나감점요소가될수도있다. 출석이중요한또다른이유는심화내용이많은대학공부에는흔히말하는벼락치기가아닌꾸준한대비가필요하기때문이다. 물론, 혹자는시험직전에독한마음을먹으면목표달성을할수있다고말할수도있겠지만모든이가그런것은아니니주변인의행동에무조건동요하는것은금물이다.또한 수업면을생각해보자. 고등

학교의선생님은학생들에게비교적강압적인공부법을강요하는편이지만대학교의교수님들은다르다. 그저각 학생들의 재량에 맡기는 것이다.그중의하나인수업방식도교사가아닌교수가방향을제시하면학생들은

각자만의판단으로스스로돌파구를찾아가며문제를해결해나가야하는것이다.이렇게스스로학과공부를할때에

가장추천해주고싶은것은“도서관에가라”는것이다. 고등학교에야간자율학습과도서실이있다면대학교엔도서관이있다. 도서관출입이야말로능동적으로공부를하기의첫단계다. 직접자료를찾아독서삼매경에도빠져보고마음맞는친구들과스터디그룹등을만들어토론도하면서즐겁게공부해보자. 작년완공된본교의도서관이자학술정보관인‘유담관’은학생들이공부를할수있는최적의조건을갖추고있다. 현실적으로생각한다면비싼등록금을내면서그만큼의혜택을누리려면학교시설을활용하며공부하는것도지혜로운방법중하나이다.마지막으로학과공부외에전공관

련자격증준비가있다. 몇가지의자

격증은졸업필수요소에도있으며, 자격증은졸업후하게될사회생활에대한준비이기도하다. 방과후에각자격증에대한학원을다니거나독학을할수도있다. 꼭신입생때부터무리하게준비하지않더라도조금씩공부를해놓는것은도움이될것이다.고등학교에선대학교진학을대비

하기위한내신성적이있었다면대학교에는사회진출을위한학점이있다.좋은학점을얻고싶다면자신만의노하우를개발해학업에매진하는것도좋은방법일것이다. 하지만대학생활에서학점만이전부는아니며, 인맥을넓혀나가사회에서소통하는것도하나의좋은모습이기에교내의여러생활을하면서원만한대인관계와학업에신경쓰는것도하나의요령이아닐까한다.

당신의‘말’한마디가바꿀세상

서 경 만 평

평소사람들이나에게“어느대학에다니느냐?”고물어보면나는주저없이“서경대학교에다닙니다.”라고말한다. 그러면반응은제각각이다. “그렇구나.”하는경우도있지만“어디에있는학교냐”고물어보는사람들도간혹있고심지어는“서강대학교?”라고되묻기도한다. 그럴때면나는다시힘주어서“성북구정릉동에있는서경대학교입니다.”라고답하곤한다. 기대에못미치는수능성적으로만족스럽게입학한것은아니었지만, 나

는대학생활중한번도나의모교에대해부끄러워했던적이없다. 물론새내기시절부터신문사에입사해학교기자의신분으로학교구석구석을누비며든정도무시할수는없겠지만, 내가기자가아니었다고해도학교에대한나의생각은지금과크게다르지않았을것이다. 그리고나는오히려기자활동을하며일반학생들보다교내구석구석의문제점들에대해소상히알수있었기에일반학생들보다더학교에대한회의가들기도했다. 또충분히시정될수있음에도고쳐지지않는부분들에대해답답하고화가났던적도한두번이아니었다. 하지만그렇다고해서학교가싫어진적은없었다. 오히려‘이런것을하면

더좋은학교가될텐데’, ‘이런건이렇게하면되지않을까?’하고고민하고학교측에건의하는것을일상으로삼았다. 어찌되었든이곳은나의학교이고, 나의관심이학교를발전시키고후배들에게더좋은환경을물려주는것이훗날의나에게도더좋은일이되리라는생각에서 다. 그리고이러한것들은당연한것이라생각했기에, 나는한번도힘들다거나공연한짓이라고생각해본적도없다. 하지만3년간의대학생활중에서대다수의우리학교학생들이학교에대

해가지고있는생각이나의그것과같지아니함을알고는적잖이놀랐던적이한두번이아니었다. 우리학교에대해갖는여러학우들의대체적인마인드는생각보다심각했다. 일일이나열하여말하기는어렵지만, 어찌되었든우리학교학생들이가지고있는학교에대한전반적인인식과애교심이현저히낮은것이사실이다. 이러한학우들의의견을여러번접하다보니지난호만파식적에언급했

던우리학교학생들의여러좋지않은행동들도이러한‘애교심부족’에서기인한것이클것이라는생각이들었다. 학교를사랑하지않으니주인의식이생길리만무하고, 그것이고스란히학생들의행동으로나타나는것이다.하지만부탁하건데, 어찌되었든이곳은여러분이다니는여러분의학교이다. 자신의학교를사랑하는마음이없다는것은자기자신을사랑하지않는다는말과일맥상통한다. 정말부끄러워해야할것은학교의수치적인인지도가아닌그구성원들의마음가짐이다. 내가다니는학교를사랑하고, 발전시키기위해노력하는것은비단대학

기자단에게만주어진의무는절대아닐것이다. 편집국장

ZOOM UP

- 사진부 -

대자보가어지럽게붙어있는청운관 1층의모습.

교내 게시판 확충이시급하다. 사랑받는 신문만들기

서/경/대/신/문/사

이번 423호신문에서

오타 5개를찾아오시면

선착순 5명에게

하이테크-C펜을

드립니다.

오타를

찾아라~

만/파/식/적

당신의학교입니다

┃수습의 눈┃

주병기 수습기자<[email protected]>

┃기자의 눈┃

이재경 기자<[email protected]>

새내기, 이렇게공부하라

요즘에는많은기업들이인턴사원을채용한다. 인턴에채용되는이들의비정규직비율이높다는것이단점이긴하지만이비정규직인턴도들어가기힘든것이현실이다. 사회에서청년취업난, 입사경쟁률이천정부지로치솟고있는판국속에취업문제는대부분의학생들이심각하게안고있는최대의고민사안이다.

좁고좁은취업의관문을통과하기위해대학생들은참바쁘고준비할것도많다. 요즘세상에서한가지만잘하면살아남을수없기때문이다. 사회는다재다능한만능엔터테이너를원하고있다. 불과90년대만해도한가지만잘하면충분히인정을받는시대다. 즉, 전문가가환 받는시대 던

것이다. 그러나 2000년 레니엄이후사회는급속도로변화했다. 이러한변화속에사회는점점전문가형인재보다다양한분야에대한지식과능력을겸비한인재를원하게됐다. 우리는현재스스로매일변화하지않으면생존하기어려운시대에살고있다. 주변에도이러한경우를살펴볼수

있다. 예를들어우리가열광하는연예인들을보자. 한국가수들은노래만잘하는것이아니다. 노래실력에버금가

는댄스와외모를겸비했고, 심지어연기도한다. 또한이외에도휴대폰은DMB와MP3, 상통화, 카메라를겸하고있으며인터넷도할수있고최근엔전화기능이있는소형컴퓨터라불리는스마트폰까지, 다양하게진화한다. 사람과사물을가리지않고‘멀티플레이어’가아니면명함을못내미는사회이다. 이런급속한사회변화에가장빠르

게대처하는분야는IT이다. 그중에서도게임산업은현실적으로학생들과가장 접한분야이다. 스타크래프트,디아블로등널리알려진블리자드는모든직원이게임개발대부분의 역에참여한다. 대게게임회사들은분업화되어있지만블리자드는‘멀티플레이’를활용해완벽한기획과최고의재미를추구함으로써완성도높은게

임을제작한다. 이것은블리자드가세계적으로발돋움할수있게해준요인이다.또하나의예로2002년월드컵을떠

올려보자. 거스히딩크는‘멀티플레이’전략을활용해4강신화를이루었다. 당시주목받던박지성은‘멀티플레이어’의대표주자이다. 박지성이소속된맨체스터유나이티드역시대부분멀티플레이를펼친다. 수비수라고해서수비만하지않고, 공격수라고해서공격만하지않는다. 그렇다고수비수가수비만하거나공격수가공격만하는일은없다. 이렇듯스포츠에서도‘멀티플레이’는최고의전략으로손꼽힌다. 여기서중요한것은자신의포지션이메인이고나머지는서포터라는것이다. 자신의포지션과나머지를똑같이수행하지는않는다.

서경대에도멀티플레이바람이분지오래됐다. 대표적인예로학내에선복수전공, 부전공을하는학생들이늘어가고있다. 이렇게복수전공, 부전공이늘어나는이유는무엇일까. 한가지전공으로는힘들어서? 아니면진정한자신의적성을찾기위해? 어떤이유든좋다. 변화하는시대흐름을쫓아가고자하는자세가중요한것이다. 다만, 하고자하는분야의중심이흔

들리는자에게는아무리다양한능력이있다고해도빛이주어지지않을것이다. 즉, 다양한분야를모두잘하는사람이아닌, 자신의분야를중심으로하되관련지식을고루갖춘사람이현시대가 추구하는‘멀티플레이어’가아닐까.

┃기자의 눈┃

김병일 기자<[email protected]>

요즘추세는멀티플레이어가되는것이다

평온한사회에서는언론이시끄럽지않다. 합리적이고안정적인사회일수록사건, 사고가많지않고, 따라서언론이흥분하여떠들기사거리도적은게당연하다. 그러나그조용한사회가반드시바람직하지만은않다. 언론이조용함은사회가지나치게안정을추구하여혁신의에너지를분출하지못함을반증하는것이기도하다. 사회가정말이상적으로이루어져서모든일이바람직하게진행된다면, 그래서비판할일도그다지없고고칠것도

별로없다면얼마나좋겠는가? 그러나그게아니라사회가썩고, 비리와불합리가판을치는데도언론이조용하고여론이살지못한다면, 그사회는전혀발전할가능성이없을것이다.최근우리나라는사회적병증이너

무많이, 그리고너무널리퍼졌다. 가장깨끗해야할분야가교육일진대, 우리나라는어찌된일인지날마다교육계의비리가터져나온다. 매관매직이일상사되었고, 학교급식, 교복등학생과관련된모든일에부정한돈이움직이고있다. 최근에는어느대학교축구감독이돈으로승부를조작하고, 학부모들의찬조금을강요하여유흥비로횡령하는일까지벌어졌다. 학교에서벌어지는이어이없는부정들은이제너무나널리퍼져, 그런사안이언론에공개되어도누구하나놀라지않을지경이되었다.

교육분야가이런정도라면우리사회의부패정도는매우심각하다봐야한다. 그러나우리언론은그심각성에비해그다지비판에적극적이지않아보인다. 우리나라교육이병들었음을떠든세월이참오래되었다. 지금은한국관광공사사장이된독일에서귀화한이참씨가10 년전쯤어느방송에서한국을비판하던말이생각난다.현재한국에온지30 년 가량되었다고하니까, 그 방송에출연한시점은한국에온지20 년정도되었을때다. 그때이참(당시이한우란이름을썼다)씨가한말을대충정리하자면다음과같을것이다. “한국에서가장큰문제는교육이다. 특히대학입시를위한사교육폐해는너무심하다. 그런데정말이해할수없는것은20 년전에도들었던이문제를지금도똑같이듣는다는사실이다. 왜 20 년동안아무

문제도해결하지못하는가?”다시말하면문제가있다는사실보다도문제가있음을알면서고치지못하는게더큰문제아니냐는것이다.그런데그로부터10 년이더지난지

금, 우리는여전히같은문제를안고홍역을치르고있다. 정부는그제나지금이나사교육없애버려야한다며난리고, 대학은대학대로이런저런제도변화를꾀하고있다. 그러나아무문제도고쳐지거나해결된것이없다. 대학은봄만되면등록금문제로몸살을앓고, 교육계의비리는끊임없이반복되고있다. 중고등학교학생들은여전히엄청난학업분량에시달리거나아니면아예공부와담을쌓은이상한이중체제를유지하고있다. 우리 사회를발전시키고유지시키

는데가장중요한분야가교육임을부인하는사람은아무도없다. 그런데교육의혁신에는어느누구도자신있는목소리를내지못하고있다. 교사들은30 년전이나지금이나공부하지않기는마찬가지이다. 교사들에대한평가

를거부하면서무사안일의자세를고수하려한다. 학생이나학부모는 30년전이나지금이나학교를믿지못하고사교육에의존하려한다. 교육계를이끄는공무원들은한결같이비리를양산하면서새로운교육환경을만드는데힘을쏟지않는다. 이래서야어떻게교육의혁신을꿈꿀수있겠는가?이제는국민들이직접나서야할때

가되었다. 교육의혁신을위한언론,정치, 국민의단합된, 그리고끈질긴노력이필요하다. 더이상미루고늦출시간여유가없다. 우리사회의빠른변화는교육의근본적변화없이는사회를그대로지속시키려하지않을것이다. 변화가있다면좋지만, 변화하되바람직하게변화해야하므로그변화의방향과속도를빠르게결정하지않으면안된다. 무엇보다우리나라대학이대한민

국교육의혁신을위한더뼈저린혁신을먼저감내해야할것이다.

대한민국 교육의 혁신┃주 간 칼 럼┃

주간 조정래 교수

Page 8: 423호 PDF 최종

72010년 3월 23일(화요일)423호 오피니언

청년실업이 40만에육박이요? 아닙니다, 그건벌써5년도더된옛날이야기입니다. 지금은아마100만쯤에육박할것입니다. 여러분. 요즘이런취업난속에서기업들의신입사원채용기준이점차로바뀌어가고있다는것을아나요?요즘은과거에환 받던일류대학출신이나유학파, 토익상위권자들의취업특전이줄어들고있습니다. 면접을위해서정해진답안을앵무새처럼달달외워서잘말한다고뽑지는않는다는것입니다. 그럼어떤사람들을뽑느냐. 머리좋은천재보다인성과적성, 그리고실무능력이있는발로뛰는인재를선호하고있습니다. 그럼어떻게해야할까요, 여러분. 우리는한자능력, 실무능력, 인ㆍ적성검사, 봉사활동경험등을평가하고,융합시대의리더로서실무능력중심의종합적인재가되기위해노력해야한다는겁니다.”수요일의오후. 대학강의실강단앞에서나이

든어느교수님의강의가한창이었다. 교수님은제품은공장에서세계일류를만드는데, 제일중요한인재는만들어내지못하고있는것이한국의실정이라며대학교육의문제점을지적하셨다. 아무리대학교육이문제가있다해도이러한현실속에서우리는끊임없이자신의메리트, 자신의스펙을높이기위해서노력해야만한다는것이다. 자격증, 토익점수, 유창한회화능력이라는창을가지고취업이라는방패를뚫어야만하는것이우리의현실이라는것이다.며칠전뉴스에는“큰배움없는‘大學’에서우

리 20대는‘적자세대’가돼부모앞에죄송하다”는이유로대학교를자퇴한어느여학생의기사가대두되었다. 이여학생의모습은어느이에게는용기있는모습으로, 또 다른학생에게는안타까운모습으로비춰질것이다. 불안하지만

해야하므로힘든시간을보내는이들도, 힘들지만자신의꿈을위해묵묵히이겨내가는이들도분명있기때문이다. 그러나중요한것은지금, 우리는힘들지만어

쩔수없는경쟁의시대를살아내고있다는것이다. 대학의제도, 혹은사회의제도가잘못되어있다하더라도, 그제도자체를뜯어고치지않는한, 그제도권아래의우리는변함없이경쟁을하며살아가야한다. 어머니의질속으로아버지의정자들이헤엄쳐나갔을때부터, 아니,어쩌면그보다훨씬전부터우리는경쟁을시작했을것이다. rivalry, compete, 혹은경쟁. 나는그것이우

리의선택과는별개의문제라고말하고싶다. 자의라거나타의라는것이중요한것은아니다. 그러한상황을우리가어떻게해결하고나아갈것인가. 그것이중요한것이고매순간경쟁의상황에서대처하는현재의태도, 그리고그상황에임하는우리의마음가짐이중요한것이라고생각한다. 경쟁에서우리는때론승리하고, 때론실패한다. 승리를했거나, 실패를했거나하는결과는그순간의감정을좌우할뿐그이상의의미는없는것이다. ‘그결과를통해스스로가얼마나성장했느냐’라는것이의미있다는말이다. 당연한것이라고생각한다. 우리가힘든것은. 아직은우리가겪고있는크거나혹은작은실패조차‘앞으로내가더발전할테니이정도쯤은거뜬해’하고의연하게버틸‘인생의짬’이되지않았으므로. 우린아직실패를인정하기엔젊음으로.젊다. 그래서우리는지금이렇게숨가쁘게달

려가고있는것이고, 그렇기에젊은우리가아름답다고하는것이다.

취재낙수>>>

몇 일전 보건소 분들이 학교를 방문해 면역 주사를 놓아주고 갔

는데...

이날 우리학교 학생들은 오라고 해도 오지 않더니 아마도 학교

에서몰래면역주사를따로놔주는것아니냐는소문.

이곳저곳 이것저것 건의할 것도 많은데 그러려니 내 일도 아닌

데 뭘 그러니 모르쇠 면역이 확실히 든 듯 하니 신종플루는 안

무서워도 입바른 말 하는 건 무서운 듯 하다며. 심지어 인터뷰

를 해 신문에 실어준대도 학교에서 알면 불이익을 당한다며 내

빼니무슨 88학번 군사정권시대에태어난학우인줄알았다고.

지금 나는 아니라며 나는 할 말이 많다며 열 받는 학우들이 있

다면 그 신설됐다는 익명 커뮤니티 대신 당당히 서경대신문에

제보해주시는것은어떠할지...

최근각대학들의인문학과통폐합추세를보며

최근서울모대학의학과구조조정이사회적파장을일으키고있다. 이구조조정안은18개단과대학의77개학과를10개단과대학40개학부로개편하는내용을담고있다. 이개편에따라독문·불문·노어과는인문대학의‘유럽어학부’로, 일문·중어과는‘아시아문화학부’안으로들어가‘독일문화전공’, ‘프랑스문화전공’등으로축소된다. 그 중인문계열학과인독?불?일문학과교수와학생들이‘학부제저지를위한공동대책위’를만들어천막농성에참여하는등의반대움직임을본격화하고있다. 이러한거센반발에는인문학위기속타대학의인문대학개편·폐지추세에불안감을느낀학우들이사안을더민감하게받아들이고있는것도한몫을하고있는것으로보인다.

우리학교도작년인문대의국어국문학과, 철학과, 아동학과를제외한중어, 일어의두개과와노어, 불어학과가속해있는유럽어학부를‘국제비즈니스어학부’로개편하 다. 따라서올해신입생부터는국제비즈니스학부안에서 어심화교육을바탕으로한제2외국어과목의전인격적교육이실시된다. 이로써하나의언어만을다룰때에나타날수있는약점을보완하고국제사회의흐름에대비할수있다는것이학교측의입장이다.

작년, 이와같은학교의결정에대해학우들의의견은엇갈렸다. 시대의흐름에맞는합리적이고적절한결정이었다는의견과각과의특성을고려하지않은무책임한결정이었다는의견이그것이다. 그리고무엇보다방학중속전속결로진행된학사행정에학생이빠졌다는점은비난을피할여지가없었다.

하지만시간은흘러2010년의해가밝고, 일단시작을했으니이제는잘되기를바라는수밖에없다. 그리고아직누구도이사안에대해가타부타장담할수있는사람은없다. 당장은이렇다할가시적인효과가드러날리도만무하고, 이국비호가어디로흘러갈지는아무도모르는일이다.

새로시작하는국제비지니스어학부가훗날명실공히탁월한선택이었다는평가를받기위해서는이제부터의발걸음이중요하다. 인문학의위기는어제오늘의일이아니고, 시대가아무리바뀌었대도학문의상아탑역할을해야할의무가있는대학은이제이사안에대해더진지하고심각하게고민해야한다. 학과통합은단순히‘합친다’는의미보다각과의장점을살려상승의효과를얻는다는데그의의가있을것이다. 그러기위해서는각과만의전통과특성을보존하는일을소홀히해서는안된다. 각과의핵심축이무너진상태에서의통합은이도저도아닌형상을만들수밖에없다. 발전적이고체계적인커리큘럼속에윈윈전략을위한결단이필요할것이다. 또한이제는성과가나지않는다는이유등으로과를자르고붙이고하는근시안적인학사행정에서벗어나조금더멀리, 넓게보는혜안이필요하다.

┃사 설┃

┃대용인민주광장┃

손아사내 (미예 07)

또한서경대신문사에서는학우들의자유로운 은물론고백, 기념일, 생일, 동아리·소모임홍보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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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의학습과관련한 을며칠전의뢰받았다고여겼었는데, 알아보니한명의대학교수가발언하는 정도를신문사에서는생각하고있는것같았다. 그러고보니벌써 13년을서경대에있었다. 13년, 그건하나의삶에도긴세월일것이고학자로도적지않은시간이고또한서경대교수로도많은시간이었다. 무엇보다도공부한다는학자에게도연구의결실이라면그런게있어야할정도로긴세월일것이다.

많이고맙게도연구할수있는시간과기회를부여한서경대학교에서지

난13년여를인문학과철학그리고학문을생각하며지내면서요사이는그평범해보이는구절인인간은사회적존재라는그것을더욱많이생각한다.한명의공학자나기술자는날로발전하는신기술을선보이며무엇을해나가는시대의한복판에서, 사상과철학을다룬다는작업은아마이런걸알아내는것이란걸요사이는많이느끼고있다. ‘너자신을알라’는그유명한옛날의말은그말을대하며느껴지는그의미가아니라시대가왕정인지공화정인지민주정인지에따라다르게읽힐것이란생각, 인간의사회성은인간들이함께산다는그의미만이아니라자신들이사는사회의성격과모습을그인간들각자가만들어나가는길이열려있는그의미를그말이생겨난고대아테네시절에지니고있었고그뒤인류역사의긴세월동안의단절을거쳐서오늘날그의미를다시되살리고있다는깨달음도난요사이많이느끼고있다.

난그래서대학생들에게조선의백성, 일제의신민, 이어서국민과시민이라는말의다른점을이야기하며오늘날을, 오늘날사회의성격을이야기하고싶다. 그리고그걸알아가는것이학원이아니고, 그리고직업학교가아니고굳이학교에서공부한다는것의핵심적뜻이라고생각한다.

학원과학교는다르다. 학원에가서왜공부하느냐고무엇을공부하느냐고물으면사실좀썰 하다. 그곳에서는무엇을열심히효율적으로공부하는것이주요문제이다. 학원선생에게우리는공부왜하느냐고물을수는있어도그질문은실은번지수가다른곳에서제기된질문이다. 오늘날우리는오래전부터교실붕괴를말하고있지만, 교실붕괴는실은학원보다덜알차게학교가공부를시켰다는거기서출발하기보다는학교라는가르치고배운다는장소가학원과다르게지닌뜻을살리지못한데서출발한다고생각한다. 학교에서는공부를왜하고무엇을공부한다는그것도공부의주제이자공부의목표이기도하다. 그런데학원은아니다.

며칠전막을내린<하이킥>은여러가지를발언하고있지만공부, 성적,시험에모든것을거는사회가겪는혼란을화면에담으면서하이킥을날릴수밖에없는상황을그려내고있다.열살정도꼬마의말도안되는요구를100점답안지성취여부에거는가정,고등학생의좋은석차에집안에서수락하기싫은사랑도걸어버리는현실,저꼬마와고교생의눈에는절박하지만실은억지인희망사항을어른의성숙한말과의식으로정리하지못하는덜떨어진부모와어른들도거기엔등장한다. 공부와 성적을 넘어서는 그무엇이 있는데그성적에모든것을걸게되었다고그시트콤은우리를고발한다.

공부하며중요한것은처음에는그내용과성취된공부이겠지만, 기본적으로공부는실은인간의삶에기여하는도구이다. 그것은도구이기에공부하며아울러인간과세상에대한성숙한느낌과깨달아감도공부의과제이기도하다. 어배우러 어권에연수간학생에게는 어만이문제되는것은아니다. 어와미국이지배하는현

실에대한스스로의앎도 어연수자에게부가된다.

요사이개봉한 화<셔터아일랜드>는외부와고립된섬에스스로보안관이라고여기는레오나르도디카프리오가탈출사건을수사하러들어가는데서시작된다.그러면서 화는시종일관디카프리오와섬전체중에서누가이른바정상인지를혼란스럽게다룬다. 마지막 순간까지 디카프리오는“괴물로평생을살겠나, 선량한사람으로죽겠냐”를외치며탈출을시도한다. 그러면서 화는여전히오늘날의삶에는자신의노력과일에는자신을포함한전체사회에대한질문제기도포함되어있다고말하고있다. 공부와더불어공부의뜻도아울러살펴야하는다소불편한세상에지금우리는살고있는것이다. 이전에우리는왕국에서부여받은직업으로, 사회의한톱니바퀴로살아가는나로나는충분했으나, 오늘날우리는학교를다니며그리고배우면서그것을넘어서는일도부여받고있다.

학원과 학교┃교 수 칼 럼┃

철학과 반성택 교수

젊기에, 우리는실패조차도아름답다고말한다

지금활동하는동아리의덫(?)에걸리는바람에포기해야했지만새내기 던시절신문사입사를희망했던터라주위사람들의놀라움섞인놀림을받을정도로신문을챙겨보곤했다. 그런내가2007년입학이후네번째로펼쳐보는입학특집호. 이건... 데자뷰다. 아니, 타임머신이다. 422호를타고나는2009년3월로, 2008년3

월, 그리고2007년3월로간다. 총학, 단대회장들의사진만이바뀌어마치매번뻔한공약에다른얼굴을가지고나오는정치판의포스터같다.그네들의뻔한공약만큼이나회장들의인사말도ctrl+c/ctrl+v다. 동아리소개란에서우리동아리를찾아보니작년인가재작년에낸동아리소개가토씨하나틀리지않고그대로쓰여있다. 북극곰과오존층을생각하는바른마인드,재활용이다.물론알고있다. 4년간의입학특집호가이러

했다해서4년간의신문이발전없이정체되어있어왔던것이아니라는것을. 새내기들이처음접하는신문, 입학특집하고갖는어쩔수없는특수성이라는것을, 사실작년과올해의동아리소개가같다한들어떠한가. 작년과올해의동아리활동내용이바뀐것도아닌데말이다.그러나나는또한알고있다. 새내기들의세배

에달하는재학생들역시입학특집호가그해들어처음접하는학교신문이라는것을. 그리고안타깝게도학교신문을챙겨읽는애들이그다지많지않다는것도. 그들이새로운학기, 새로운학년을맞아처음읽은신문이매년크리스마스마다무한반복되는‘나홀로집에’와같다면그들은‘아, 올해도변함없이뻔하구나’하는생각을갖지는않을까?하지만지금나에게'어떠한' 시도를해야하냐

고묻는다면나는“잘모르겠다.”라고대답할것이다. 지금한페이지가까이써온 이대안없는비판이되는것같아민망한마음도있다.신문사에서편집장님과의대화를기억하며시

작한말을마저하려한다. 입학특집호의틀에박힌, 뻔한구성을신문을읽는이들뿐아니라만드는이들도인식하고있다던대화말이다. 그러나정말다행이도입학특집호는일년의첫신문, 즉일년에딱한호뿐이다. 그리고그결과가어떠하든2010년의그것은이미나와서읽힌뒤다. 안주하지않고변화하기로결정한다면그것을계획하고실행하기에결코짧지않은일년이주어졌다는말이다. 제422호신문은총12면으로구성되어있다. 간혹시험기간등사정에따라8면으로구성된신문을본기억이있는데입학특집호등의특수한경우에는반대로면수를늘려활용할수는없는것일까? 이미고려된사항이지만재정이나인력등의부족으로인해실행되지못한것이라면두번칼을꽂는말이겠지만말이다.입학특집호는분명그특수성을갖는다. 그것

은특집호가갖는한계가될수도있고특집호만의강점이될수도있다. 07학번에1년휴학을했던나는내년에4학년이된다. 2011년3월, 내가펼치는서경대신문은아마마지막으로보는서경대신문입학특집호가될것이다. 마지막. 끝일수록모든것이새로웠으면좋겠다.

P.S . 편집장님과는반장정도를써보내기로했지만사실기사에대해서도쓰고싶은말이많았는데미처그러지못해아쉽다. 가슴에팍팍꽂히는취재낙수, 인터뷰대상선정의아쉬움, 동계올림픽기사의산으로가는논점, 이제껏읽은것중가장인상적이었던신입편집장의변, 학교는부끄럽고신문은자랑스러운카드납부거부기사, 수습기자의 어다붙여넣기신공등... 하고싶은말은정말많지만이쯤에서마무리지어야할것같다.

┃모니터 통신┃

이현민 (미예 07)

제422호를읽고

평소친구, 선후배, 교수님들에게미처하지못했던말이있으신가요?

학교에바라는점이나학우들에게알리고싶은일이있으신가요?

그렇다면주저하지마시고아래기재된번호로자유롭게문자남겨주세요.

매호서경대신문‘정릉골울림터’에여러분의의견을실어드리겠습니다.

ex.- 000교수님과제가너무많아요ㅠㅠ조금만줄여주시면안될까요? 010-1234-xxxx- 오늘등굣길에 1164 줄에서새치기한00과 5명너네!! 나오늘너희때문에지각했어! 만나기만해봐! 010-5678-xxxx- 요즘 00관메뉴가너무부실해서돈주고사먹기아까워요... 맛있는것좀해주세요~ 010-2580-xxxx

※ 연락처정릉골 울림터 : 010-6299-2785(이재경 기자) / 010-9735-3663(주병기 기자)생활 광고 : [email protected](제목에‘생활 광고’기재 후 신청)으로 신청하거나 청운관 7층 신문사 직접 방문 신청.

정릉골울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