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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칼럼
이 재 근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 사무국장
※이칼럼은지역신문발전기금을지원받아이뤄지고있습니다.
산지천변의 코지왓(옛 황지식당)과 케
왓(옛 유성식품) 건물을 커뮤니티 공
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끝났다. 1년
이 넘게 걸렸다. 주제는 음식. 음식을
통해 사람을 모으고 상호 교류하는 장
소로 삼자는 의도에서 시작한 사업이
었다.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
만들기 사업. 이제 그 공간에서 음식
을 주제로 한 웹툰작가의 그림과 사업
대상지인 옛 건물의 오래된 기억을 담
아 전시하는 탐미생활 과 원심력 전
이라는 전시회가 진행중이다.
사전공감 프로그램 이름으로 사람들
과 함께 음식을 함께 만들고 이를 서
로 나누는 행사도 진행했다. 놀랍게도
각 행사마다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사
전예약이 종료되는 쉽지 않은 현상을
목도했다. 이후 제주도의 농산물 생산
자와 푸드트럭 운영자, 청년 마케터가
함께 모여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 공
공레시피 개발 워크숍과 이를 시식하
는 푸드포트 페스티벌 행사도 열렸다.
꽤나 좋은 반응이다. 일 진행에서 하드
웨어 외에 콘텐츠와 관련된 업체들의
협조는 필수적이다. 사업의 진행을 기
록하는 아카이빙, 음식 레시피 개발을
도와주는 음식 컨설팅, 음식 시식행사
의 진행, 행사에 대한 전국적인 홍보,
공연 진행, 안전, 전시회 기획 등 다양
한 영역에서 자신들의 업무를 진행하
는 협력으로 일이 순조로워진다.
공행공 프로젝트를 마칠 즈음 협력
업체들과 그동안의 소회를 나누면서 뜻
밖의 사실들을 털어놓는다. 음식 컨설팅
및 레시피 개발 업체가 제주도 사업을
준비중이라고 알려왔다. 제주에 퍼져있
는 다양한 식재료와 레시피의 시장성을
봤기 때문이란다. 다른 업체는 제주의
다양한 콘텐츠를 연결시키는 비즈니스
를 진행하기 위해 서울서 내려와 법인
을 새로 구성키로 했다. 사업 진행을 기
록하던 업체는 제주의 다양한 아카이빙
사업 가능성 때문에 제주에 사업체를
별도로 만들겠다고 알려왔다.
프로젝트를 끝내는 시점이 됐는데 협
력업체 세 군데가 제주이전을 고민단계
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제주 이주는 제주에 안정적이
고 매력적인 일자리가 있거나 사업의 기
회가 있을 때 더 큰 힘을 받는다. 귀농
처럼 농촌지역으로 이주하거나 퇴직 후
이주가 아니라면 개인적 목표 이외에 직
업은 매우 예민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제주에는 매력적인 직장이 부
재하다거나 쓸만한 인재가 부족하다는
상호 부정적 시각이 교차해왔다. 이 사
실을 알면서도 제주로 이전하겠다는 기
업들은 제주 콘텐츠의 가능성을 이야기
한다. 제주에서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기업인들 스스로 느끼고 찾아내는 작업
이 얼마나 제주에서 큰 동력이 될 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일이다. 제주
의 가능성이 기존의 지역의 장점보다 크
기 때문에 제주로 내려온다는 결정에 주
목해야 한다. 제주의 콘텐츠로 더 큰 시
장을 노크하는 희망을 보기 때문이다.
공간을 만들어내는 프로젝트는 건물
의 준공과 함께 비로소 시작이다. 그
공간이 진정 커뮤니티의 공간이 되기
위한 노력들이 기록만큼이나 켜켜히
쌓여야 하기 때문이다.
큰 숫자는 아니지만 함께 일을 하며
제주이전을 결심했다면 앞으로 제주에
양질의 사업이나 전문적 일자리의 가능
성은 높다 할 것이다. 많은 업체나 개인
들이 제주의 가능성을 잘 알지 못했기
때문에 제주이전이나 제주에서의 취업
을 망설이고 있다는 생각이다.
제주의 장벽이 아직 높은 게 사실이
지만 자발적으로 내려와 제주의 자원을
이용하는 기업들의 행동반경이 궁금해
진다. 더불어 그들이 만들어내는 제주의
일자리도. 제주에서 그들은 어떤 가능성
을 구현해 나갈까 새삼 기대된다.
무엇이 기업을 제주로 이끌까
그래픽 뉴스
공항 주변에 신시가지 개발 바람직한가
제주국제공항 주변지역에 대규모
개발이 추진된다. 광역복합환승센
터를 중심으로 5000세대 규모의 주
거시설을 비롯해 학교와 숙박 상업
시설 등을 개발하는 구상안이 나왔
다. 사실상 제주공항 주변에 신시
가지를 조성하는 수준이어서 관심
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1일 제주공항 주
변지역 개발구상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개발 구상안
을 발표했다. 이 구상안에 따르면 모
두가 환영받는 제주 웰컴 시티
(JEJU WELCOME CITY) 를 콘
셉트로 공항 주변 1.6㎢ 부지에 관
문도시, 복합도시, 자족도시를 건설
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관문도시는
광역복합환승센터와 연계를 통한 제
주의 관문역할을 수행하고, 복합도
시는 주거 상업 문화 공공이 일체화
된 복합 생활공간이다. 자족도시는
지식기반산업 유치를 통한 신성장
거점이 된다. 개발 방향은 스마트시
티, 저탄소 녹색 생태도시, 유니버셜
디자인, 저영향개발(LID),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등을 도입해 향후
개발계획에 담아낼 예정이다.
세부 내용을 보면 공항로 서쪽에
는 광역복합환승센터, 상업 의료 숙
박시설, 특화공원, 교통지원시설 등
이 들어선다. 공항 남측에는 총 5000
세대 규모의 주거시설과 학교가 배
치된다. 공항로 동측에는 복합문화
업무시설 등을 구축한다는 구상이
다. 또 공항로변으로 폭 50m의 진입
광장을 조성해 도민과 관광객을 위
한 열린광장을 조성하고, 흘천 주변
에 특화공원 및 완충녹지를 조성한
다. 특히 공항 소음을 줄이기 위해
완충녹지와 일부 주거지역에는 20층
이상의 고밀도 개발 방안을 내놓았
다. 고밀도 개발은 토지 이용의 효율
성을 위해 건축 용적률을 높이는 것
을 말한다. 상업 의료시설도 방음벽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높이를 설정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달 31일까지
주민의견을 수렴한다.
그런데 제주공항 주변지역을 개발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선뜻 와닿지
않는다. 광역복합환승센터를 만들다
가 덩달아 판(개발 규모) 을 키운
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가뜩이나
항공기 소음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공항 주변에 신도시에 맞먹는 개발
이 과연 바람직한지 의문이다. 그것
도 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에 따른
숙박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수준을
넘어 대규모 주거시설까지 포함시켜
납득이 안된다. 머잖아 도시공원 일
몰제 시행으로 상당한 녹지공간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는데 그나마 있
는 녹지도 잠식당할 우려를 낳고 있
다. 제주의 관문과 맞물려 개발하는
만큼 주변지역 주민 뿐만 아니라 각
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야 한다.
노파심에서 한가지 덧붙인다면 개발
을 전제로 통과의례처럼 의견수렴
절차를 밟아서는 안될 것이다.
○…급속한 고령화로 치매환자도 증
가하는 가운데 서귀포보건소가 서귀
포시노인복지관을 12일 치매극복 선
도기관으로 지정, 업무협약을 체결.
이에 따라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
르신들에게 치매에 대한 이해와 관
련 지식을 안내, 치매에 대한 부정
적인 인식 개선과 치매 친화적인
환경조성 활동을 진행.
보건소 관계자는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사람도 꾸준히 예방
활동을 하면 발병을 평균 2년정도
늦출 수 있다 며 제주광역치매센
터와 연계해 치매를 예방하는 인지
훈련법 등 두근두근 뇌 운동 프로
그램을 운영할 계획 이라고 설명.
문미숙기자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를 지
낸 민주당 정민구 도의원이 11대
도의회 행자위 첫 업무보고에서 전
공을 살린 설명과 질의로 행정체제
개편의 필요성을 역설.
정 의원은 총선 때 주민투표 개
최 계획을 잡고 도의회와 함께 논
의해보자. 약속하라 고 압박해 결
국 이승찬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
장으로부터 빠른 시일 내 협의하
도록 추진하겠다 는 답변을 유도.
정 의원은 이어 강성균 행자위원
장이 추가 질문이 없냐고 묻자 준
비한 게 이것밖에 없다 고 답해 향
후 행정체제 개편에 주력할 것임을
암시. 표성준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2일 기획재정부를 방문, 내년도
제주도 국비예산 확보 절충을 위한
중앙 부처의 지원을 요청.
이날 원 지사는 제주 4 3 완전해
결을 위한 트라우마센터 건립, 농산
물 해상운송비 지원, 하수처리장 및
하수관거 확충 등 제주 현안에 대한
국비 예산 반영을 당부.
또한 오는 2020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는 국립 제주해사고 설립
추진 상황을 공유하며 기획재정부
및 국회 예산 심의 단계에서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를
요청. 부미현기자
뉴스-in열린마당
정 정 희
서귀포시 남원읍사무소
최근 부동산 보유세 개편안이 나오고
그 실효성을 놓고 갑론을박하고 있다.
그 중심에 종합부동산세가 있는데, 그
와 함께 부동산 보유세의 한축을 맡고
있는 재산세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
다. 특히나 7월은 재산세 납부의 달로
재산세부과의 기초가 되는 개별주택가
격과 개별공시지가가 크게 올라 부동
산 소유자의 세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재산세에 대한 꼼꼼한
확인 필요한 때이다. 그럼 이제부터 7
월에 납부해야할 주택 및 건축물분 재
산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자.
주택 및 건축물분 재산세는 매년 6월
1일 기준으로 주택 및 건축물 소유자에
게 부과되는 지방세로, 주택은 주거용
건물을, 건축물은 창고, 상가건물과 같
이 주거 외로 사용하는 건물을 말한다.
주택과 건축물분 재산세의 큰 차이점은
부속 토지가 포함되는가 여부이다. 주택
분 재산세는 주거용 건물인 주택과 그
부속 토지가 같이 주택분재산세로 부과
되는데 반해, 건축물분 재산세는 해당
건물에 대해서만 부과된다.
주택 및 건축물분 재산세 납세자가
가장 많이 하는 질문에 대해서 알아보
면, 주택 및 건축물을 이전했을 경우
누가 납부하는 것이 맞느냐는 것이다.
재산세는 6월 1일을 기준일로 하여 7
월에(납부기한: 7월 16 ~ 31일) 고지서
를 발송하는데, 예를 들어 6월 2일에
소유권이전등기를 완료한 주택이 있을
경우 납세자가 6월 1일 시점 소유자이
기 때문에 매도자에게 주택분 재산세
고지서가 발송되는 것이다.
이제 곧 7월 재산세 고지서를 받아보
게 될텐데 가상계좌, 인터넷(wetax.go.
kr), 스마트 위택스 및 ARS(1899-034
1) 납부 등 다양한 납세편의시책을 운영
중이니 고지서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내
재산세는 잘 부과되었는가도 확인하면서
납부기한도 꼭 지켜 납부하도록 하자.
나에게만 어려운 재산세
※ 오피니언 면의외부필자기고는본지의편집방향과일치하지않을수도있습니다.
오피니언 2018년 7월 13일 금요일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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