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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백유경 이야기 |말로만배를몬선장의아들 _ 편집팀

06 특별기고 |붓다의가르침인연기적세계관과나눔결사 _ 도법 스님

10 만나고 싶은 사람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전대표이사(총무원장) 지관스님

12 우리는 한가족 |종로노인종합복지관 _ 민지현

14 프로그램 나누기 |대전시니어클럽의‘아파트택배사업’_ 서동식

16 나눔의 현장에서 |저녁늦게돌아온사회복지사의푸념 _ 김휘연

18 생활 속의 명상 |자애명상 _ 김재성

20 재단 줌인 |태국홍수피해긴급재난구호봉사대수기

21 재단 이모저모 |재단활동보고 _ 편집팀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발행일 불기 2556(2012)년봄호(통권 29호) | 발행인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자승 | 발행처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

편집인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종선 | 편집장 노희순 | 편집팀 최종환, 이시형, 김현일, 안진 , 이진원, 손상원, 이운희,

이승만, 백미현, 서봉수, 문상훈, 이주미, 김유민, 김경담, 이보람, 오태경, 이유미 | 주소 서울시종로구견지동 13번지전법회관6층 |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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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2012 | 봄호(통권 29호)

KOREAN BUDDHISTS’FOUNDATION FOR SOCIAL WELF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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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을아버지로둔남자가있었다. 어릴때부터

아버지에게서배를움직이는기술에대해많이들어

서모르는게없었다. 선장아들은자신이누구보다

배에 관한한 뛰어나다고 자랑했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믿었다.

어느날, 먼바다

가운데한섬에보

물이 있다는 말을

들은 사람들이 보

물을 찾아 떠나기

로 했다. 선장 아

들도그배를함께

타고 보물이 있다

는섬으로향했다.

아들은 아버지에게

들은기술을 사람들한테 떠

벌이며, 이번에자신이많은보물을얻어올것이라

고큰소리쳤다.

그렇게바닷길을떠난지며칠이지났을때, 갑자

기바다에심한돌풍이불어돛대가부러져버렸다.

더구나그사고로배를지휘하던선장도죽고말았

다. 돌풍이계속불고파도가심하게치자선장도없

는배는금방이라도가라앉을것같았다.

상황이위급해지자사람들이선장아들에게배를

몰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기다렸다는 듯 나서서

배를몰려고했다. 하지만아버지에게서말로만배

를부리는기술을배웠을뿐단한번도직접배를

몰아본경험이없었다.

그는뱃사람들에게입으로“이렇게해라, 저렇게

몰아라”라고지시만할뿐직접할줄아는게아무것

도없었다. 배는그의말대로움직여지지않았다.결

국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배가 뒤집혀버렸고, 배에

있던사람들모두물에빠져서죽고말았다.

지금자리에서일어나실천하라

세상에는 아름다운 말이 수없이 많다. 아름다운

말이없거나하지않아서아름다운세상이안되는

것이아니다. 백마디아름다운말을하기보다단한

번올바른행동을하기가훨씬더어렵기때문이다.

그래서백번말하는것보다단한번실천하는것

이 더 중요하다고들 한다. 그 실천이 사회를 위한

백유경 이야기

말로만배를몬선장의아들

4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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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 남을위한것일때는더욱그렇다.

삼일절이 있는 삼월이면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

다. 일제식민지시절, 일제에빌붙어나라를팔아먹

은사람들은좀더잘먹고잘살기위해서친일을택

했다. 특히일부지식인들의경우, 말로는번드르르

하게애국애족을떠들다가한일강제병합(1910) 이후

식민통치가길어지자더견디지못하고살길을찾아

친일파가된다.

반면에 여섯 형제 모두 대대로 물려받은 엄청난

재산(현재가치 2조원상당)과가족 60여명의삶

을몽땅항일운동에바친이회 (1867~1932) 선생

일가가있다. 이회 선생의여섯형제는전재산을

처분해서 만주로 떠나 신흥무관학교를 세우는 등

독립운동에모든것을바친다.

하지만이시 초대부통령을뺀다섯형제는조

국의광복을보지못한다. 넷째이회 선생은예순

여섯의 나이에 독립운동을 하다 잡혀서 고문으로

순국하고, 다른 형제들도 병사하거나 심지어 굶어

죽은 사람도(둘째 이석 선생) 있다. 전재산뿐 아

니라 자신과 가족들의 목숨까지도 다 바쳐서 애국

을실천한것이다.

무엇이든말로하기는참쉽다. 하지만선장의아

들처럼 아버지한테 들은 얘기만으로 직접 배를 몰

수는없다. 말만앞세웠다가그는자신뿐아니라남

의목숨까지잃게하고만다.

요즘말뿐인정치가나종교인을많이본다. 정치

인들이말로는국민을위한다, 환경을생각한다, 대

학등록금을내려야한다고떠든다. 하지만막상닥

치면세금을덜내려고편법을쓰고, 부동산개발정

보를캐내투기도하며, 자신의이해관계를좇는다.

종교인도 마찬가지다. 온갖 성스러운 진리의 말

을 신도들 앞에서 줄줄 외우면서도 그 말 대로

사는종교인은정말귀하다. ‘이웃을사랑하라’면서

남의종교를무시하고핍박하기일쑤다.반대로같

은종교인이면무조건편을들고본다. 종교가 오히

려 분열과 갈등을 조장한다. 오죽하면 나라끼리의

전쟁보다종교간의전쟁이더많겠는가.

말만앞세우는것, 그것이문제다. 지금우리에게

필요한것은실천, 즉행동으로옮기는것이다. 착한

일을하고싶으면당장매달만원씩이라도남을위

해보시하고, 살을빼고싶으면계단을걸어다니거

나 매일 108배를 하거나 요가원에 등록해야 한다.

생각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아는

만큼실천하는것, 그것이무엇보다중요하다.

〈정리·편집팀 / 그림·소원용〉

《죽는법을모르는데사는법을어찌알랴》(조오현지음, 장승펴냄) 참고.

2012 봄호 _5

무무엇엇이이든든 말말로로 하하기기는는 참참 쉽쉽다다.. 하하지지만만 선선장장의의 아아들들처처럼럼 아아버버지지한한테테 들들은은 얘얘기기만만으으로로

직직접접 배배를를 몰몰 수수는는 없없다다.. 말말만만 앞앞세세웠웠다다가가 그그는는 자자신신뿐뿐 아아니니라라 남남의의 목목숨숨까까지지 잃잃게게 하하고고 만만다다..

●《백유경》은 5세기 때, 인도의 상가세나 스님이 여러 경전에 들어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 백 여 가지를 가려 뽑아 엮은 것이다. 본디 제목은《샤타바다나

수트라》인데 상가세나 스님의 제자인 구나브리티가 한자로 번역하면서 백유경이라 붙 다.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꼬집는 우화와 비유, 설화 등이 주요

내용이며, 불교에대한외도들의의문이나회의등을지혜롭게풀어주는이야기들이많다. _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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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기본적으로“지금여기나와사회그리고

세계는 어떻게 이루어진 존재인가? 어떻게 존재하

고있는가? 어떻게존재해야하는가?”하는보편적

물음에직면해있다. 즉‘나는누구인가? 왜살아야

하는가? 어떻게살아야하는가?’하는원초적물음

이다. 이처럼삶(존재)의실상에대한근원적물음을

불교에서는화두라고한다. 그리고그삶의실상을

올바르게파악하고이해하는것을매우절실하고중

요하게생각한다.

그이유는간단하다. 내삶의올바른방향과길을

확립하는일이기때문이다. 원효는“삶의방향과길

을제대로알고살아가는것은쌀로밥을짓는것처

럼지혜로운길이고, 그를모르는채살아가는것은

모래로 밥을 지으려는 것처럼 어리석은 길이다”라

고했다.

결론적으로 말해 인생의 화두를 잘 붙잡고 살아

야만어떤삶을살아도부처님이나예수님처럼자리

이타(自利利他), 즉자기완성과사회완성을실현하

는삶, 행복한삶을살게된다. 반면인생의화두를

놓고살면그사람의삶은혼란에빠지는헛수고인

생, 허무하고불행한인생이되고만다. 그러므로서

둘러서내삶의실상에대해따져보아야마땅하다.

같은맥락의문제의식으로인생제1의화두인물음

들을범주화시켜보겠다.

첫째, 국가·종교·이념·정의·불의·선함·악

함따위의인위적관념이만들어지기전의본래청

정한, 지금여기나는, 그리고사회와세계는어떻게

이루어진 존재인가, 어떻게 존재하고 있는가, 어떻

6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붓다의가르침인연기적세계관과나눔결사

※인드라망 무늬(생명평화 무늬): 모든 낱낱 존재들이 그물의 그물코들처럼서로의지하고 향을주고받는오묘한관계임을표현한그림. 이무늬에대한자세한설명은《그물코인생그물코사랑》(불광출판사) 참고.

특별기고

네발달린동물

사람, 나

달해

나무, 풀등의식물

새와물고기

도법스님_ 조계종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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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존재해야하는가?

둘째, 위의인위적관념이만들어진후의지금여

기나는, 그리고사회와세계는어떻게이루어졌으

며어떻게존재하고, 어떻게존재해야하는가?

셋째는그인위적관념이만들어지기전의나, 사

회, 세계의실상과인위적관념이만들어진후의그

것이서로관계맺은상태의지금여기나, 그리고

사회와세계는그실상이어떻게이루어졌으며, 어

떻게존재하고, 또한어떻게존재해야하는가?

이세가지물음의답으로제시된것이총체적관

계의진리(중중무진연기법)인‘불일불이(不一不二)

의 인드라망(인도 베다신화에 나오는 비와 천둥의

신인인드라의그물. 불교에서는끊임없이서로연

결되는연기적존재를뜻함) 세계관과철학’이고, 그

것을형상화한것이위의‘생명평화무늬’다.

무늬제일아래쪽이지금여기의나(인간)다. 오른

쪽이네발달린짐승이고, 왼쪽이날짐승과물짐승

이다. 사람 머리 위쪽이 나무·숲·식물이고, 붉은

원형은해, 하얀원형은달이다. 인간이의도적으로

만든 관념에 물들기 전의 본디 청정한 무위자연의

우주삼라만상과인위적관념에물든후의인간사

회가그물코처럼불일불이의총체적관계로존재함

을단순하게표현한것이다.

사라지는꿀벌들

지구촌에서 꿀벌들이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꿀

을따러나갔다가전자파로말미암아길을잃어집

으로 돌아오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말이 유력한데,

전문가들은꿀벌이완전히사라지면4년안에대재

앙이닥칠것이라고한다. 벌이없으면식물들이수

정을못해사과, 포도, 쌀등먹을거리가생산될수

없게된다. 먹을거리가없는인간이란허약하기그

지없는존재다.

꿀벌이나와전혀무관해보이지만실상은꿀벌

자체가바로내생명의모체인것이다. 꿀벌없는내

생명의삶이란있을수없다. 꿀벌과내생명은그물

의 그물코처럼 불일불이의 관계다. 모든 상대들과

내 생명이 불일불이로 이루어진 그 실상을 시각화

한것이‘생명평화무늬’다.

존재의 실상을 사실대로 통찰하면 시작도 끝도

없이 본래부터 인위이면서 무위, 무위이면서 인위,

시간이면서공간, 공간이면서시간, 홀로면서전체,

전체면서홀로, 정신이면서물질, 물질이면서정신,

나면서너, 너면서나, 인간이면서자연, 자연이면서

인간인불일불이공동운명체의동반자다.

그렇다면생명이살고싶은평화는어떤것인가.

생명의실상대로낱낱존재들이제자리에온전하게

존재하고동시에서로잘어울리는상태다. 따라서

불일불이의동반자이므로너와나, 이웃과이웃, 인

간과 자연이 존재의 법칙인 모심과 섬김의 질서에

따라공존과조화를이루어야한다. 그러면평화의

삶이저절로이루어진다.

부처님은그보편적진리를논리적으로‘법의실상’,

‘존재의실상’, ‘생명의실상’이라고했으며, 인격화

해서‘청정법신불’, ‘본래부처’, ‘본래면목’이라고개

념화했다. “여실지견(如實知見), 즉그물코처럼존재

하는생명의실상을사실대로보고이해하라. 여실지

견행(如實知見行), 즉 실상대로사고하고말하고행

동하라(동체대비행). 그리하면 바로 지금 여기에서

삶이자유롭다.”라고말 하셨다. 그것이곧, 조건없

2012 봄호 _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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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사랑의삶, 지혜와자비의삶, 동체대비(同體大悲)

의삶, 무애자재(無碍自在)의삶인것이다.

홍익대안상수선생이그린이‘생명평화무늬(안

교수는생명평화부적이라부르고불교에서는인드

라망무늬라고한다)’는지금여기, 사회, 세계의실

상과평화로운삶, 평화로운사회, 즉자리이타의길

인자기완성, 사회완성의길을잘보여주고있다.

그길을잘갈수있도록생명평화무늬의세계관

과철학을근거로한실천수행으로생명평화백대서

원절명상을만들었다. 이백대서원명상은지금여

기에서자리이타즉자기완성, 사회완성을동시에

실현하도록하는구체적이고바람직한생명평화수

행인것이다.

인간은나누어야평화롭고행복해지는존재

우리는 먼저‘왜 나눠야 하는가?’라고 자신에게

질문해봐야한다. ‘왜나누어야하고, 무엇을나누어

야하는지’에대한명확한해답을얻어야제대로나

눌수있는것이다.

일반적으로볼때나눔은가진사람이못가진사

람에게, 많이가진이가적게가진이에게나눠준다

는표현이다. 이때나누는사람은흐뭇하고평화롭

고자랑스럽겠지만도움을받는사람도그럴까? 배

곯아죽을지경일때누가밥을주면대단히고맙긴

하겠지만동시에‘내인생은왜이모양이야’하는

한탄과좌절에빠질지도모른다. 자칫잘못하면나

눔은또다른아픔이될수도있다. 그러므로나눔의

길을가는사람은진정겸손하고조건없이헌신적

이어야한다는진리를늘기억해야옳다.

그러면 왜 나눠야 할까? 우주의 진리다. 생명의

진리다. 그렇게되어있기때문이다. 자연의질서를

보면나누지않는한이세상은정상으로돌아갈수

가없다. 숨을들이쉬면내쉬어야하고, 밥을먹으면

배설해야만정상적삶이가능하다. 그러므로나눔은

세상이나 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평화롭고 자유롭고 품위 있도록 하기 위해 진리의

길을걸어가는것이다.

인생에서제일중요한게무엇일까? 지금직면한

삶의실상에대해사실과진실을함께생각해보자.

누구에게나보편적으로적용될수있는것, 본인생

각이나어떤책에서본지식이아니고, 구체적으로

직면한존재의실상이사실과진실로확인되는차원

에서가장중요한가치는무엇일까?

아무리 따져보고 찾아보아도 내 생명보다 더 중

요한가치는없다. 누구도예외가아니다. 하나뿐인

내생명은매우구체적이고직접적이고사실적이고

절실한, 지금여기본인의문제다.

그런데 우리들은 정작 자신의 생명에 대해서 아

는바가없다. 참곤란한문제다. 내인생의희망인

생명평화의삶을위해서라도내생명이어떤존재인

지, 어떻게살아야하는지알아야한다.

8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특별기고

본재단이주최한행사에서인사하는도법스님.

Page 9: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29호

사실엄 하게보면인간이반드시알아야할것

은두가지뿐이다. 하나는내생명, 다른하나는어

떻게살것인가의문제다. 그밖의온갖지식은별로

중요하지않다. 그런의미에서보면 21세기현대인

들은삶의길을잃은나그네인셈이다. 보통사람들

은내생명은내안에, 네생명은네안에따로따로

있다고생각한다. 하지만실상그런생명은없다. 망

상일뿐, 구체적사실과진실로는그런생명은존재

하지않는다.

위의 그림으로 확인해보자. 태양이 없어도 내가

존재할수있겠는가? 없다. 이 세상최고의존재라

고 할 수 있는 예수님, 부처님, 어버이도 마찬가지

다. 온우주의시공간, 유형무형, 인간과자연등모

든 존재들이 온통 서로 의지하고 주고받는 관계에

의해서만존재한다. 한마디로그대없는나는존재

할수없다. 그대가내생명의부처요, 하늘이다.

내생명의실상이이렇다. 예수가, 부처가이세상

에오기전이나온후도마찬가지다. 과거와현재에

그랬듯앞으로도그러하다. 서로모체가되어존재

하게한다. 사랑의법칙, 나눔의법칙으로존재하는

것이다. 나누는삶을살지않으면안되는것이생명

의법칙과질서인것이다.

무엇을나눌것인가?

그렇다면어떤내용을나눠야할까? 마땅히진리,

즉생명의법칙과질서에어울리는단순소박한삶

을나누어야한다. 지금나는그대는, 너와나, 혼

과육체, 인간과자연이그물의그물코처럼서로의

지하고주고받고변하는관계로원융무애하게잘어

울려존재한다. 따라서우리의삶도그렇게살아야

마땅하다.

생명평화운동진 에서는단순소박한삶을인간

이살고싶고실현하고싶어하는가장아름답고평

화롭고행복하고여유로운삶이라고한다. 단순소

박한삶은누구나나눌수있다. 빈부를막론하고나

든 너든, 남자든 여자든, 진보든 보수든, 기독교든

불교든스스로단순소박한삶을살고, 그삶을나눠

주는것이야말로우리가꿈꾸는생명평화의삶, 생

명평화의 세상을 실현하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그리고이런삶만이현대사회가풀어야할최대과

제인자연생태, 양극화, 인간소외문제의대안이된

다. 단순소박한삶을살면긴장하고경쟁하는바보

같은짓을하지않아도된다.

나눔문화, 미래의 나눔문화는 단순 소박한 삶이

최고의삶이라는확신을갖고단순소박한삶이우

리사회의일상문화가되도록하는데집중해야한

다. 그렇게할때비로소우리삶과세상이환히밝

아질것이다. 우리모두그길을힘차게갔으면좋겠

다. 우리의꿈, 우리의희망인생명평화의삶, 생명

평화의세상을위해.

2012 봄호 _9

온온 우우주주의의 시시공공간간,, 유유형형무무형형,, 인인간간과과 자자연연 등등 모모든든 존존재재들들이이 온온통통 서서로로 의의지지하하고고 주주고고받받는는 관관계계에에 의의해해서서만만

존존재재한한다다.. 한한 마마디디로로 그그대대 없없는는 나나는는 존존재재할할 수수 없없다다.. 그그대대가가 내내 생생명명의의 부부처처요요,, 하하늘늘이이다다..

내내 생생명명의의 실실상상이이 이이렇렇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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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만나고싶은사람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전대표이사(총무원장) 지관스님

근래에 우리는 많은 지도자를 잃었다. 사회적으

로두명의대통령을잃었고, 비구니계의큰별묘엄

스님이원적에든지얼마지나지않아또한분의

스승, 지관스님이입적하셨다.

지관스님은대한불교조계종제32대총무원장으로

서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전대표이사와종립

대학인동국대학교총장등을역임한종단의큰어른

으로서, 불교계의존경을한몸에받아온분이었다.

1932년 경북 일에서태어난지관스님은 16세

에1947년해인사에서당대최고율사(律師) 던자

운스님을은사로출가, 1953년통도사에서비구계

를받았다. 해인강원졸업이후 1976년에동국대학

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 해인사강주를거쳐최

연소본사주지로해인사주지를살았고, 이후에는

동국대학에서 교편을 잡아 비구스님으로는 최초로

대학 총장(동국대 11대 총장)을 역임했다. 2004년

대종사법계를품수한스님은2005년에대한불교조

계종총무원장으로취임한다.

불교대사전《가산불교대사림》편찬한대학자

학자로서지관스님은많은업적을남겼다. 《남북

율장비교연구》등계율서를통해율장과교단사연

구에매진했고, 금석문연구에주력해《교감역주역

대고승비문》전 6권을 저술했으며, 조계종조인 도

의국사등50여기의고승비문과사적비를찬술했

다. 그밖에논문백여편등많은 을남겼다.

스님의가장큰학술업적은가산불교연구원설

립(1991)과《가산불교대사림》편찬이다. 1983년부

터 세계 최고·최대의‘1700년 만의 한국불교 술

어 최초 결집’이라는 불교사전《가산불교대사림》

편찬을시작한스님은 1999년두권을발행한뒤,

매년한권씩출간했다.

지관 스님은 2022년에 총 22권 분량의 편찬사

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한국의 대표 종교인

불교계에 변변한 대백과사전이 없다는 것에 안타

까움을느껴시작한이일에는지금까지 2백억원

이들었고, 앞으로150억원이더필요한어마어마

한불사다.

지관스님은총무원장재직당시퇴근해서밤12

시가 넘을 때까지 매일 이 일에 매달렸다. 스님이

생전에 12권을출간했고, 원적후인지난2월에제

13권이출간됐다. 생전에이미마지막표제어까지

주요핵심술어집필을마무리해놓았기때문에전

문가의추가원고와후반작업만남았다고한다.

나눔과수행이하나임을일깨워준이시대의참스승

Page 11: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29호

총무원장재임시에는멸빈자등징계자사면을

단행, 종단을 화합으로 이끌었다. 조계종 소의경

전인《금강경》을표준화했으며, 한국불교역사문화

기념관완공등의조계사성역화, 템플스테이통합

정보센터와 국제선센터 건립 등 한국불교 대중화

의 기반을 구축했다. 또한 남북 불교 화합의 상징

인 금강산 신계사를 복원했고, 해인사 주지(1995

년) 시절에는‘가야산국립공원골프장건설’을막

아내는등의큰성과를이뤘다.

앞장서서이끈‘나눔으로하나되는세상’�

지관 스님은 일찍이 사회복지의 중요성을 인식

하고“수행도 중요하지만 소외된 이웃을 살피는

일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특히 어려운 사람들이

안정적인삶을살수있도록적극도와야한다”라

며불교계의사회복지참여를남달리강조했다.

조계종 총무원장으로서 그리고 조계종사회복지

재단대표이사로서지관스님은복지현장을직접

찾아다니면서많은이들과아픔을나누려고했다.

기름 유출로 오염된 태안지역 바닷가에서는 스님

100여명과 1400여명의불자들을격려하며몸소

검은 기름을 닦아냈고, 북한 장애인에게 휠체어

360대를 보내는 조계종사회복지재

단 사업을 적극 독려하면

서 더 돕지 못함을 안

타까워했다. 종단

최초로 장애우

수계법회를

연 것도 스

님께서 총

무원장 재

임 때다. 300명 장애우의 계사를 자청한 스님은

연비도 직접 해주면서 장애와 비장애인이‘공업

중생의 인연’이니“성불하려면 주위 사람들과 함

께걸어갈마음을가져야한다”고일깨워주었다.

지관 스님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잇따른 공직사

회의 종교 편향에 항의하기 위해‘범불교도대회’

를열어종도들에게불교의대사회적자존심을높

여줬다. ‘인평불어 수평불류(人平不語 水平不流,

사람이 불편부당하고 공평무사하면 어느 누구도

불평하지 않고, 흐르는 물도 평탄한 곳에서 조용

히머물게마련이다)’라는말로현정부의종교편

향을따끔하게꾸짖었다.

지관스님은생활에서도늘모범이었다고한다.

마당을 쓸거나 풀을 뽑을 때 제일 먼저 빗자루를

들고나섰고, 밭을매러갈때도가장앞서서몸을

움직 다. 지시하기보다는 몸소 행함으로써 제자

들을 일깨웠다고 한다. 주지 소임을 살 때도 여비

를받으면지출내용을적고남은돈을반드시되

가져왔으며, 절에서 쓰는 개인 방의 전화비는 따

로내는등공사구분이정확했다.

지관 스님은 당신의 운명을 예감했는지 원고지

에친필로‘사세(辭世)를앞두고’라는임종게(臨終

偈)를남겼다.

무상한 육신으로 연꽃을 사바에 피우고허깨비 빈 몸으로 법신을 적멸에 드러내네. 팔십 년 전에는 그가 바로 나이더니팔십 년 후에는 내가 바로 그이로다.

임종게를남긴지4개월뒤인지난1월2일, 지관

스님은법랍66세, 세수80세로원적에들었다.

취재정리·운문(자유기고가)

2012 봄호 _11

Page 12: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29호

2007년 2월, 종로 마루가열리다!

대한민국수도서울의중심지로서전통과현대가

조화를이룬매력넘치는종로구. 그곳에60세이상

의어르신들을위한공간,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이하

복지관, 종로구율곡로19길17-8)이있다.

소외되고 고립되기 쉬운 어르신들에게 다양하고

전문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7년2월문을연종로노인복지관은조계사가운

을맡고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산

하기관으로등록되어있다.

현재관장은정관스님

이며부장을비롯해서전

체살림을담당하는총무

팀, 경로당, 노인일자리,

경로식당, 홍보 등을 맡

은 지역복지팀, 사회교육

과 정보화교육, 노인자원

봉사, 상담사업등어르신들과가장가까이일하는

문화복지팀, 저소득어르신들과홀몸노인, 후원자들

을지원하는재가복지팀등 4개 팀에서총 26명이

근무하고있다.

지역사회와함께하는신노인문화형성

우리나라는아직도노인을사회의부담으로생각

하고복지대상으로보는시각이보편적이다. 하지

만본복지관은과거의의존적노인상에서벗어나,

가정과 사회에서 존경받으며 건강하고 적극적으로

사회에기여하는노인문화를형성하는데앞장서기

위해‘지역사회와함께하는신노인문화의중심 1번

지’라는목표를세우고실천하고있다.

본복지관에서는지역사회경로당을이용하는나

이많은어르신들의건전한여가생활을돕는경로당

활성화사업을 비롯해서 홀몸노인들의 편안한 노후

를위한전문적·체계적서비스인노인돌봄기본서

비스사업도진행한다. 효사랑시각장애인안마서비

스는어르신들의높아지는건강욕구를충족시키는

12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민지현_ 종로노인종합복지관사회복지사

신노인문화의중심1번지

관장정관스님.

본복지관 2층의시장형노인일자리사업체‘플러스카페’.

우리는 한가족 _ 종로노인종합복지관

Page 13: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29호

한편, 미취업 시각장애인 안마사나 실직 주부에게

는일자리를제공하는최고의인기프로그램이다.

어르신들로구성된악단‘상상밴드’

매월셋째수요일, 경쾌한음악이복지관실내에

울려퍼진다. 멋스럽게옷을맞춰입은일곱명의남

자어르신들이 150명이넘는관객들앞에서연주한

다. 본 복지관의 자랑이자 전국적으로 유명한 노인

악단‘상상밴드’가그주인공이다. 키보드, 드럼, 리

드기타, 트럼본, 트럼펫, 색소폰, 베이스기타로구성

된상상밴드에는60대부터80대어르신까지계신다.

2010년9월첫선을보인이래종로구뿐만아니라

지방을 넘나들며 공연하는 상상밴드는 얼마 전 텔

레비전 드라마에까지 출연해서 얼굴을 알리셨다.

그간의 연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

게즐거움을선사하는상상밴드야말로진정한신노

인의선두주자라고할수있다.

고향종로를내손으로가꾸고알리자!

본복지관을이용하는어르신들대부분은종로구

토박이로서종로를가꾸는데재미를느끼며열정적

으로활동하신다. 600년의역사가살아숨쉬는종

로구의특성을살리기위해, 지역주민이직접동네

를소개하는‘골목길해설사’양성교육을30명의어

르신이이수했다. 시험에통과해서자격증을딴어

르신들은추운날씨에도골목을누비면서연신싱

벙 이시다.

복지관뒤편의낙산공원에는일년내내어르신

들의발길이이어진다. 2008년에낙산의가치를알

리고그문화유산과자연환경을지키는노인전문봉

사단‘낙산지킴이’를결성했다. 직접낙산공원들꽃

길을 조성하고 어린이집 원아들을 초청해서 낙산

안내와들꽃을활용한손수건만들기프로그램등,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

디어봉사단‘포커스온’역시문화유산소개를비롯

한종로의다양한이야기를포토에세이로제작, 지

역주민들에게종로구를알리는데앞장선다.

관장인 정관 스님을 비롯해서 본 복지관 전 직

원은 새로운 노인문화 만들기와 어르신들에게 최

선의 서비스를 해드리기 위해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있다.

부처님말 에진기한풀과아름다운꽃의향기

는 바람을 거슬러서 전할 수 없지만, 덕행을 쌓은

사람의향기는바람을거슬러흘러두루사방에퍼

진다고했다. 덕있는사람의향기처럼종로노인종

합복지관의향기를세상에널리전하겠다.

2012 봄호 _13

상상밴드창단공연모습.

‘종로만이야(장기이용회원소속감증진및신노인상실천프로젝트)’회원들.

Page 14: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29호

14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프로그램 나누기 대전시니어클럽의‘아파트택배사업’

“시니어클럽이뭐하는곳이죠?”

주변사람들에게시니어클럽을소개하면가장많

이듣는질문이다. 시니어클럽은아직까지젊은사

람이나어르신들에게나생소하고낯선이름이다. 시

니어클럽은‘최고의복지는일자리창출, 고령화시

대대안은노인인력활용’이라는슬로건을토대로

노인의사회적경험과지식을활용할수있는다양

한노인적합형일자리를개발하고, 이에참여할수

있는여건을제공해서노후를생산활동을하면서보

낼수있도록지원하는곳이다.

우리대전시니어클럽은전국 94개의시니어클럽

가운데하나로, 2002년전국에서는 15번째, 대전에

서는 최초로 개관했다. 우리 클럽에서는 공동작업

장, 학교 및 일반 건물 위생관리사업, 재활용품 매

장, 버섯농장등을운 하고있다. 또한초등학교급

식 도우미 및 보육교사 도우미 파견사업을 실시하

며, 고령자 친화형 전문기업인 (주)마음터를 보유,

총 8개사업단에서 350여명의어르신에게일자리

를제공하고있다.

위에 말한 사업단 참여자들은 대부분 여자 어르

신일만큼, 그간 우리지역에는남자어르신이‘직

업’으로삼을만한사업이없다고생각해왔다. 이에

지속적으로수익을내고, 주거형태의 76%가아파

트인우리구의특성을활용할수있는사업을모색

한결과, 아파트택배사업이적절하다고판단했다.

아파트택배사업은 전문 택배사와 연계해서 해당

택배사가 아파트 거점에 물품을 전달하면, 그것을

아파트 단지 소비자에게 직접 배달하는 사업이다.

이택배사업은한국노인인력개발원을비롯해서전

문택배사들과연계한기업-정부협력사업으로, 본

기관에서는2008년7월부터실시해왔다. 현재대전

시서구탄방동, 월평동, 둔산동, 갈마동일대 15개

아파트에서시행되고있는데, 기존생산중심의시

장형노인일자리사업에서벗어나사회일반기업

과공조해서지속적이고정기적으로소득을올릴수

있는일자리라는데의미가깊다.

처음에는“내가 사는 아파트에서 창피하게 어떻

게택배를하겠냐?”라는생각으로일하기를망설이

는분들이많았다. 우리는이런인식을바꾸기위해

아파트단지에현수막을걸어홍보하고, 거점개소

식을거창하게여는등이일이단순한택배일이아

우리아파트택배,할아버지가갖다줄게

서동식_ 대전시니어클럽과장

Page 15: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29호

2012 봄호 _15

니라‘노인일자리택배’임을강조했다.

사업 초기에는 시행착오도 많았다. 아파트 동과

호수를잘못구별해엉뚱한집에배달하거나물건을

배달하려다가수상한사람으로신고당한사례도있

었다. 하지만사업개시 5년차인현재, 어르신들의

평균 근무 햇수가 3년이 되면서 모두 베테랑 택배

기사가되었다.

해마다아파트택배사업에30~40명이참여하고, 1인

당월평균50만원의급여를받고있다. 100만원이

넘는경우도있으니직업으로손색이없다고할수있

다. 아파트택배사업은 2010년 노인일자리사업 평가

에서최우수사업으로선정, 보건복지부장관상최우수

상을받음으로써대전시니어클럽뿐만아니라대전시

를대표하는사업으로자리매김했다.

우리사업의경쟁력은일단‘신속’하다는데있다.

고객이물건을주문하면대전지역에도착하는시점

에서당일오전 10시에서 12시사이에받아볼수있

다. 또한고객이물건을보낼때는일반적으로전화하

고하루나이틀뒤에기사가방문하지만, 우리단지

안의거점에바로물건을가져다주거나전화한통이

면어르신들이방문해서당일집하를할수있다.

또한 요즘 택배기사로 속이고 저지르는 범죄가

빈번해진만큼, 아파트택배사업을실시하는아파트

는그러한걱정을덜수있다는장점도크다. 실제로

한아파트주민조창규(42) 씨는“아이나아내가혼

자있을때택배가온다고하면불안한데, 어르신들

은얼굴이익어서안심이된다”라고말했다.

택배기사어르신들에게가장보람된순간은역시

월급을받을때라고한다. 손주용돈도주고친구들

에게막걸리도사면서생색도내고, 신발한켤레라

도손수번돈으로살때큰기쁨을느낀다고한다.

아침에눈떴을때갈데가있는것은희수(喜壽)를

앞둔어르신들에게건강한몸과마음을유지하는비

결이된다고할수있다. 평생직장에몸담고살아온

어르신들에게‘아침에눈뜨고일하러간다는것’은

단순하지만명백한의무와같았을것이다.

택배사업은일의특성상많이걷고짐을들고다녀

야한다. 참여초기에는이런일을해낼수있을지걱

정하지만막상일하면서몸에근육이붙고관절염등

의질환이없어진분도많다. 이처럼몸의건강과, 할

일이있다는자긍심이주는마음의건강이어르신들

을활기차게만드는원동력이되고있다.

아파트택배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의 평균연령

은무려 73세다. 2011년 5월통계청조사결과에따

르면, 고령층(55세~79세)의 경제활동인구는 516만

8천명으로 2010년보다 28만명이늘었다. 저출산

과평균수명연장으로고령화시대가다가왔다. 가까

운미래의화두는고령층인구의경제활동이될것

이다. 이러한사회추세에서지속적으로어르신들에

게일자리를제공함으로써적게나마국가생산력을

높이고, 사회문제를해결하는대안이될것이다.

Page 16: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29호

16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나눔의현장에서

김휘연_ 금오종합사회복지관부관장

가정방문나갔던사회복지사들이아직복지관으로들어오지않았다. 홀로사

시는사례관리대상인한할아버지의긴급도움요청을받고급히나간터라서

은근히걱정이된다. 물론 할아버지를병원으로옮긴다는것과여러가지검사

를 받느라 기다리고 있다는 등 중간보고를 받기는 했지만, 신입 사회복지사가

동행하고있고날이어둑어둑해지니더욱신경이쓰 다.

그들은저녁식사시간을훌쩍넘기고당직시간도지나서야녹초가된채복지

관으로돌아왔다. 왠지그날은그들얘기를들어주고복잡했을여러가지마음

을다독여주어야할것같아자리로찾아갔다. 그들은어디서부터얘기해야할

지모르겠다는표정이었고, 나는그표정에서그날일어난어려운상황들을충

분히짐작할수있었다.

내가사회복지사로첫발을내디뎠을때의일이다. 사례관리를해오던한장애

노인집을방문했는데, 방문을열자쓰러져계신할머니모습이보 다. 피부암

환자 던그할머니가갑작스럽게뇌졸중을일으킨것이다. 마침내가방문해서

초기에발견했기에망정이지, 그대로방치되었다면…. 생각만해도아찔하다.

피부암선고를받고도아무런관리를받지못한채집에서생활하던할머니.

허둥지둥병원으로옮겨고비는넘겼지만, 신참복지사 던나는그처참한모

습에충격을받아한동안무척힘든시간을보냈다.

그때는 지금에 비해 119 긴급시스템과 연계성도 약하고, 사회복지기관에 대

한인식도부족해서모든것을비공식적자원, 즉사회복지사개인자원등을동

원해서처리하곤했다. 그렇다고해서지금그런상황이전혀존재하지않는다

고볼수는없다.

저녁늦게돌아온사회복지사의푸념

Page 17: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29호

2012 봄호 _17

당시 부모님은 사회복지사가 하는 일이 무엇인

지궁금해 하셨다. 하지만난 모든것을세세하게

말 드릴 수가 없었다. 특히 내가 방문하는 집의

내부환경과클라이언트의질병등에대해내가모

르는정보가너무많았고, 기관에서도그것에대한

내 건강과 주의사항 등에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현실이었다.

지친 직원들에게 일이 어떻게 처리되었냐고 묻

자여러과정에서화가난듯목청이높아진다. 당

시노인이통증을호소했지만몸의어느부분에이

상이있는지분명하지않았고, 가족동의없이병원

으로옮겨야하는상황이라복지관차량보다는119

에지원을요청하는게좋겠다고판단했다고한다.

그런데 번번이 그랬듯, 출동한 119 담당자가 싫은

내색을해서복지사들의마음을다치게한듯했다.

병원에도착해서도병원측에서잘모르고그랬는

지, 몸에서악취가진동하는환자를그런상태로데

려왔다며, 묘한표정과말투로우리복지사들을언

짢게했다고한다. 급기야병원샤워실에서몸을씻

기고나서야진료를받았다는것이다. 그렇게우여

곡절을 거쳐 할아버지 입원 절차를 마치고 나서야

파김치가되어복지관으로돌아온것이었다.

이일을계기로나는사례관리네트워크에서자원

간의협력관계가원활하지못했음을반성하는한편,

사회복지사보호에도더관심을두리라마음먹었다.

할아버지는그뒤에지속적으로복지관의보살핌

을받았다. 입원하고있는동안에는보호자노릇을

하고 봉사자를 연계해줬으며, 퇴원하고 나서 돌아

갈집의환경을바꿔주기위해계획을세웠다. 먼저

이사전문업체의후원을받아좁고지저분한집안

의쓰레기를몇트럭이나들어내고대청소를했다.

할아버지는퇴원하신뒤에는복지관의도시락배달

서비스로 끼니를 해결하고, 가정방문 서비스를 지

속적으로받으면서집중사례관리를받고계시다.

사회복지사들은 절대 빈곤으로 인간답지 못한

생활을하는대상자를만나면크고작게문화적충

격을받게된다. 더구나절대빈곤과불결, 무지, 노

화, 가족해체등총체적인어려움을겪고있는대

상자를 만나면 덩달아 막막하고 우울해진다. 이때

사회복지전문가다운모습으로돌아가해결자원을

클라이언트본인과가족, 지역사회에서찾기까지는

포기하지않는끈기와무한한에너지가필요하다.

사회복지사들은 자원을 찾아내고 연결해나가는

과정이당사자한사람뿐아니라당사자가족의삶

을바꾸는계기가되고, 지역사회서비스를생산해

나가는과정임을또한알고있다. 그러므로정보를

몰라연계하지못한자원이있는것은아닌지, 알고

도활용하지못하는자원이있는것은아닌지, 아니

면자원자체를새로구성하거나생산해야하는것

은아닌지, 끊임없이자신에게묻고확인하게된다.

사회복지 서비스의 생산자이며 연계자인 사회

복지사들에게파이팅을외쳐본다.

지지친친 직직원원들들에에게게 일일이이 어어떻떻게게 처처리리되되었었냐냐고고 묻묻자자 여여러러 과과정정에에서서 화화가가 난난 듯듯 목목청청이이 높높아아진진다다..

번번번번이이 그그랬랬듯듯,, 출출동동한한 111199 담담당당자자가가 싫싫은은 내내색색을을 해해서서 복복지지사사들들의의 마마음음을을 다다치치게게 한한 듯듯 했했다다..

Page 18: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29호

18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분노를다스리는자애명상

용서하는 마음을 일으킨 후에 분노를 다스리기

위해서는분노의반대정서이자좋은의지인자애

의 마음을 길러야 한다. 붓다는 분노를 다스리는

방법으로자애명상(metta- bha-vana-)을제시했다.

모든생명있는존재들이잘되고행복하고평화

롭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는 명상이 자애명상이

다. 자애의 마음을 일으키는 데 도움이 되는 명상

문구가있다. 자신을포함한모든존재들이행복하

기를간절하게생각하면서‘모든존재들이안락하

고,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괴로움과 슬픔에서 벗

어나기를’이라는문구를깊은자애의마음으로마

음속으로반복한다.

자기 자신, 고맙거나 존경하거나, 은혜를 입은

사람, 사랑하는사람, 중립적인사람, 싫어하는사

람, 원수 같은 사람의 순서로 명상의 대상을 넓혀

나간다. 이모든부류의사람들에게동등한사랑을

느낄수있을때, 자애명상이완성된다.

자애명상이어느정도향상되었는지알수있는

비유를 한 가지 들자. 만일 산속이나 으슥한 곳을

고마운사람, 사랑하는사람, 중립적인사람, 싫어

하는 사람과 함께 가고 있다고 하자. 그때 살인강

도가나타나서“이가운데한사람을꼭죽여야나

머지 사람들을 살려 보내겠다. 죽일 사람 한 사람

을 네가 선택하라”라고 내게 말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자애명상을 하지 않았다면 싫어하는 한 사람을

가리킬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자애명상으로 향상

된 마음을 지니고 있다면, 나와 나머지 네 부류의

사람이 모두 똑같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고, 모두

행복하고 잘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누구도 선택할

수없다. 자신을희생하려는생각도하지않는다는

이야기다.

자애명상은이처럼나, 고맙거나존경하는사람,

중립적인사람, 싫어하는사람을모두똑같이사랑

하는마음을기르는수행이다.

자애명상은 자비희사(慈悲喜捨)의 사무량심(四

無量心) 수행의 일부다. 모든 존재들의 행복을 바

라는‘자(慈, metta-)’, 괴로움에서벗어나기를바라

는연민‘비(悲, karuna-)’, 남이잘되고행복해지는

것을더불어기뻐하는마음인‘희(喜, mudita-)’, 평

정한 마음인‘사(捨, upekkha-)’가 사무량심이다.

이 가운데 자애명상은 분노를 다스리는 마음집중

수행법으로제시되고있다.

불교명상을 이용한분노조절의원리2

생활 속의 명상 | 자애명상

김재성_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불교학과교수[email protected]

Page 19: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29호

2012 봄호 _19

불교에서 분노를 다루는 대표적인 방법은 인내

와 자애심을 기르는 것이다. 분노는 자신과 남을

동시에파괴한다. 따라서자신을보호하고남을보

호하기 위해, 더 나아가 자신의 행복을 일구기 위

해자애라는덕목이중요하다. 자신과남을보호하

기 위한 가르침으로《상윳따 니까야》의〈염처상응

(念處相應)〉에다음과같이제시되어있다.

자기를보호할때, 남을보호하는것이며, 남을보호할

때, 자기를보호하는것이다.

그러면어떻게자신을보호하면서남을보호하는것인

가? 많은 수행(마음챙김명상)을 통해서다. 그러면어

떻게남을보호하면서자신을보호하는것인가? 인내

와해치려는마음이없음〔不傷害〕과모든존재의행복

을바라는자애와괴로움에서벗어나기를바라는연민

을통해서다.1)

분노를다스리기위해서인내와자애심을기른다

면그것은곧남을보호하는것이며, 남을보호하는

것이 바로 자기를 보호하는 것이라는 가르침에서

우리는나와남의상호관계의중요성을볼수있다.

불교의 실천은 자신을 보호하고 유익하게 하는

자리(自利)의 원리와 남을 보호하고 유익하게 하는

이타(利他)의원리를본질로삼는다. 남을보호하는

것이 자신을 보호하고 자신을 유익하게 하는 일이

지만, 자신이헌신하면서남을보호해야할경우도

있을수있다. 이런경우가잦아지고자기를추스르

는힘이약해지면소진이일어난다. 소진의경험을

피할수없다면, 이때는자신의삶에서일어난좋은

경험이나 자신의 삶의 소중함을 음미하거나 연민

또는 자기연민(self-compassion)2)을 통해서 어려

운 상황에서 빨리 벗어나는 회복 탄력성을 갖추도

록해야할것이다.

《마음챙김과 심리치료》의 편저자인 크리스토퍼

K. 거머박사는자기연민에세가지요소가있다고

했다. 1. 자기에대한친절- 우리가고통스러울때

자신이받을가치가있는친절을자기에게주는것.

‘나는나자신의결함과부족함을관대하게받아들

인다.’2. 공통적인인간성 - 실패하거나부족하다

고느낄때인간임에대한느낌. ‘나는단지인간일

뿐이야!’3. 마음챙김 - 열려있는, 균형잡힌알아

차림. 자신의문제에빠져들지않는것.3)

이처럼자기연민은자신을돌보고살피며사랑하

는 마음이며, 자신이 괴로움과 슬픔에서 벗어나기

를간절히바라는마음이다.자기를공격하거나, 학

대하거나, 폄하하지않고, 자신의단점이나, 부족한

점을이해하고보듬으면서돌보는마음이다.

이처럼 자기에 대한 자애심과 연민심을 기르면

서, 남에대한자애심과연민심을기르면, 마음속에

서 악의나 분노 그리고 잔임함이나 폭력성이 점차

사라져안정되고평화로운마음으로일상생활을해

나갈수있을것이다. <계속>

자애명상센터(http://cafe.daum.net/mettaa)

1) 《상윳따니까야》5권, pp.496~497. SN(47:17) V 169.

2) Germer, Christopher(2009), The Mindful path to Self-compassion, New York: Guilford와〈서양심리치료에서마음챙김과연민〉

'Mindfulness and Conpassion in Western Psychotherapy' 《한국불교심리치료학회2009 가을학술대회자료집》, pp.18~52. 크리스토퍼

K. 거머지음, 한창호옮김, 《셀프컴패션-나를위한기도》, 아름드리미디어, 2011, pp.114~117.

3) Germer (2009), 〈서양심리치료에서마음챙김과연민〉, 《한국불교심리치료학회2009 가을학술대회자료집》, p.26.

Page 20: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29호

20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태국홍수피해복구의료봉사지원자들은동국대학교일산병원의사간호사등을포함해서총6명으

로구성되었다. 방콕에도착하니생각보다홍수피해복구가많이이루어진상태 지만방콕주위의도시들

이집중적으로홍수피해를본것을느낄수있었다. 우리봉사팀이도착하는곳마다각기관에서마중나와

환 해주었다. 홍수피해를완전히복구하지못한어려운형편임에도불구하고친절하고긍정적으로생각하

는태국국민성을간접적으로확인할수있었다.

2012년 1월 6일부터본격적인의료봉사활동을시작했다. 왓파시로이동해서현지태국국립의료원의사

2명과약사1명, 간호사들의도움을받아진료를진행했다. 첫날은약100명정도를진료했는데주로수해로

인한감기, 수해복구활동을하다가생긴근육통이대부분이었다. 마지막날은첫날과증상이비슷한환자

200명이상을진료했다.

태국에는당시의료혜택을받지못하는사람들이너무많았다. 특히홍수라는자연재해를당한다음에는

의료봉사가절실하다는것도느꼈다. 병원에서만진료하면서살아온내게는더큰세계를알게된계기 고,

종선스님과묘장스님그리고여러봉사자들의따뜻한봉사정신과마음가짐에감동을느꼈다. 짧은일정이

었지만무척소중한사람들과인연을맺었고, 참으로보람있는시간이었다. 이번의료봉사활동을하면서한

국불교의위상이매우높음을알게되었다. 여러훌륭한스님들의불교정신을본받아앞으로환자를진료하

는의사와간호사로서실력뿐만아니라더욱성숙한인격을갖춘의료진이되리라다짐했다.동국대의료원일산병원의료팀

이번봉사활동을다녀와서활동중에찍은휴대폰사진을보면서환하게웃는내얼굴을발견했다. 사진

의나는평소의나에비해더밝고환하게웃고있었다. 그리고그사진을보고있는지금, 봉사활동을함께한

소중한인연들을떠올리면고마움과따뜻한그리움이느껴진다. 또다시얼굴에미소가번져간다. 혜륜스님_ 동국대학교참사람봉사단

자신들에게닥친불행한자연재해에도불구하고불교를중심으로뭉쳐희망을잃지않고, 우리가전한

작은성의에도불구하고진심어린고마움을전하는그들에게깊은감동을느꼈다. 의료봉사와노력봉사를하

기위해찾아간왓파시에서전날우리가활동한사진이인쇄된대형배너를발견하고느꼈던뭉클함을, 페인

트전달식에서합장하고고개를숙이는할머니의미소를, 어떻게설명해야할까? 혹시이번봉사단이전한

것은일방적인일회성봉사가아니라, 더큰화합의미래를여는열쇠가아니었을까? 박대건_ 동국대학교참사람봉사단

재단 줌인

태국홍수피해지역긴급재난구호봉사를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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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봄호 _21

■사회복지시설 재위탁 현황

- 등포건강가정지원센터소재지 : 서울시 등포구 신길동 465-2 4층규모 : 128.1m²(지상 4층 사무실) 위탁기간 : 2010.5.1~2012.4.30

- 신길종합사회복지관소재지 : 서울시 등포구 신길동 465-2 4층규모 : 6,287.35m²(지상 4층 지하 2층) 위탁기간 : 2009.9.1~2012.8.31

- 옥수종합사회복지관소재지 : 서울시 성동구 옥수2동 204-8규모 : 3,066m²(지상 5층 지하 1층) 위탁기간 : 2009.9.24~2012.9.23

- 궁동종합사회복지관소재지 : 서울시 구로구 궁동 108-9규모 : 1,589㎡/2,895㎡(지하1층 지상3층) 위탁기간 : 2012.1.1~2014.12.31

- 남양주북부희망케어센터소재지 :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 양지리 96-10규모 : 85㎡위탁기간 : 2012.1.1~2013.12.31

■산하시설 지도점검 현황2011.12.9 : 구로종합사회복지관2011.12.16 : 자양종합사회복지관, 푸드마켓2011.12.19 : 목동청소년수련관2011.12.20 : 통종합사회복지관2011.12.22 : 과천종합사회복지관

■법인 대표자 회의(1/31)

장소 : 동작구청 참석자 : 15명내용 :동작구시설운 법인들간의상호교류및법인소개

■상임이사스님 산하시설 직원 교육(2/8)

장소 : 신사종합사회복지관 참석자 :직원30명내용 : 직원을대상으로한직장예절및종단산하직원자세교육

■산하시설실무자협의회워크숍및통합분과위원회의일시 : 2012년 2월 28일 (화)~2월 29일 (수)장소 : 김포시종합사회복지관내용 :조계종사회복지재단2012년사업방향, 특강, 분과위원회의참석자 : 47명

■2012년서울형‘마이크로크레딧’사업수행기관선정사업 내용 : 저소득층 및 세 업자 무담보 창업 자금 지원과사전·사후관리서비스등지원 대상 : 기초생활수급자, 저소득층(소득수준이최저생계비의170% 이내), 서울 희망플러스통장 저축 완료자, 실직자, 장애인,여성가장, 한부모가정, 다둥이가정, 다문화가정, 새터민등재단 총 대출금액 : 10억/ 지원 한도 : 1인창업기업당3천만원이내(경 자금2천만원이내)대출금리 :창업자부담금리연3%상환기간 : 5년(1년거치4년균등분할상환)

■보건복지부공모사업- 2011년‘건강한출산·양육환경조성사업’성료사업기간 : 2011년 2월 1일~12월 31일사업추진실적

■2월 미래복지포럼 개최

일시 : 2012년 2월 21일(화) 오후 2시~4시장소 :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6층 프로그램실주제 : ‘청소년 학교 폭력과 자살문제의 현황과 대안’발제자 :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신순갑 사무총장

2011년 12월6일~ 2012년2월29일

사업명 내용 성과 및 실적불교적 가족상담

지도자교육비구니 스님 대상

가족상담지도자 교육 총 76명 수료

불교TV 특별법회 태교 관련 특별법회 불교TV 방 총 8회 방총 500명 참석

사찰 가족법회 전국 주요 사찰, 불교대학 신도대상 인식 개선 교육

총 28회 법회총 4,037명 수강

Page 22: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29호

22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참석자 : 45명내용 : 최근학교폭력양상이학교뿐아니라인터넷이나휴대폰등을 이용해서 언제 어디서나 일어나는 상황에서 학교 현장보다앞서가는대안을모색코자마련한전문가들의토론의장.

■《불교사회복지연구》(제11호) 발간배포본문구성- 붓다의 가르침인 연기적 세계관과 나눔결사(도법 스님/실상사 회주,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 교구본사의 사회복지 전달체계 강화 방안(조기룡/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조교수)- 사찰과 신도의 지역사회 자원봉사 참여 현황과 활성화 방안(정승국/중앙승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발간 : 총 152쪽, 900부배포 : 불교계 사회복지법인, 시설, 주요 사찰, 불교계 기관 및단체

■사회복지시설 재위탁 현황

- 성내삼어린이집

소재지 :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 446-30규모 : 230.2㎡/479.648㎡ (지하 1층 지상 4층) 위탁기간 : 2012.12.28~2015.12.27

- 미림어린이집

소재지 : 서울 관악구 신림 10동 300-7규모 : 건물 총면적 439.68㎡위탁기간 : 2012.3.27~2015.3.26

- 쌍문3동 어린이집

소재지 : 서울 도봉구 쌍문동 138-156규모 : 대지 382㎡/ 건물 864㎡(지상 3층 지하 1층) 위탁기간 : 2012.5.23~2015.5.12

■재단 산하 사회복지시설 시설장 임면 내역

- 성내삼어린이집 이헌경 원장(2011.12.29)

- 환희어린이집 이혜정 원장(2012.3.1)

- 중대사연꽃어린이집 김태순 원장(2012.2.29)

만원의보시로행하는만가지자비실천행‘萬行’■SK텔레콤 행복나눔 청소년스키캠프(1/26~27)

장소 : 홍천대명비발디파크참석자 : 재단 상임이사스님, SK텔레콤 수도권마케팅본부 CV추진팀장(이태현), 자원봉사자 등내용 : SK텔레콤 후원으로 7년째 이어온 종교계와 기업, 시민단체가 하나되는 청소년스키캠프. 선정된 200명의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스키 체험 기회 제공.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신년기자간담회(2/8)

장소 : 본재단프로그램실참석자 : 상임이사스님, 재단임직원외 11개교계언론사기자 12명내용 : 2011년 사업 평가 및 회고, 2012년 주요 추진사업 발표

■세계문화유산체험프로그램청소년IT캠프‘가온누리’

일시 : 2011년 12월~2012년 2월(총 3회)- 서울·경기 지역 조선왕릉 탐험(12/24), 경주 문화관광단지및 불국사(1/12~1/13), 제주도 성산 일출봉 및 약천사(2/16~2/18)

참가인원 : 직업군봉사자26명과청소년75명참여, 인솔자9명사업 내용 : IT 기기에 관심 있는 소외계층 청소년들과 한화S&C 전문 직업군 봉사자들이 함께 국내의 세계문화유산, 보물, 사찰을 직접 탐방, IT 기기로 문화재를 실시간 조사하고촬 해서 UCC 제작.

Page 23: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29호

2012 봄호 _23

■청소년 내 꿈 찾기‘의지나눔’4기 프로그램

취지 : 인적·물적 자원이 부족해 꿈을 펼치지 못하는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전문 직업군 봉사자와 만나게 함으로써 전문 직업인들의 경험을 나누며 다양한학습 기회를 가져 미래의 꿈을 키우도록 지원함. 기간 : 2011년 12월~2012년 2월(의지나눔프로그램, 캠프, 수료식총5회진행) 참가인원 : 자원봉사자40명, 직업군봉사자 22명, 청소년약 179명참여

※의지나눔5기프로그램대상자는2012년 3월중본재단홈페이지와의지나눔홈페이지(www.sharewill.co.kr)를통해모집할예정임.

회차 행사명 날짜 장소 내용

1 송암천문대 우주캠프 2011.12.17 경기도 양주시송암천문대

계절별 별자리 야광성도 만들기, 별자리 고리 만들기, 디지털플라네타리움 상교육, 천체 관측

2 크리스마스 케이크만들기 2011.12.24 옥수종합사회복지관 케이크의 종류 학습, 나만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만들기

3 토피어리 강사와의 만남 2011.12.26 본 재단 프로그램실 토피어리 직업 체험, 나만의 토피어리 화분 만들기

4 의지나눔제주 겨울캠프 2012.1.12~14 제주 한화리조트

·제주 한화리조트 근무자(호텔리어, 요리사, 시설관리자) 직업군 만남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조계종 약천사 등 문화유적지 탐방

5 의지나눔 4기 수료식 2012.2.21 63시티 시더룸 ·한 해 동안 진행된 의지나눔 4기 활동 정리·동 상 상 , 선물, 저녁식사

2012 봄호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이모저모

‘萬行’나눔지원사업 ■‘만행’물품 나눔 지원

날짜 후원처 후원품명 내용 수량

2011.11.18/12.13/12.272012.1.2/1.6/1.11/1.19

1.27/2.6/2.13

백진구개인 후원자 백미 종로구 일대의 저소득층 어르신들 대상 무료 급식,

도시락 배달 서비스10포대(20kg)

2011.11.24/11.28/12.612.12/12.19/12.292012.1.11/1.30/2.13

제주 보살(Wangtex)개인 후원자

의류 종로구 일대 저소득가정 장애 아동과 홀몸노인 대상 지원 9상자(각 450kg)

2011.11.20 성춘선개인 후원자 과일(단감) 종로구 부암동 저소득층 가정 지원 1상자

2011.11.21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유아용자전거 어린이집원장협의회를 통한 ·유아 어린이 시설 지원 60개

2011.11.24 대한불교조계종불일암

의류(생활한복) 전국 사회복지기관 다문화가족 운 기관을 통해 지원 426벌

2011.11.29 SK텔레시스 김치 대한불교조계종 석왕사룸비니 법인을 통해저소득 소외계층의 따뜻한 밥상 지원

150통(각 10kg)

2011.11.30 부스러기사랑나눔회 배추 대한불교조계종 석왕사 룸비니 법인을 통해

저소득 소외계층의 따뜻한 밥상 지원1,300포기

2011.12.7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사무용의자

서호노인복지관, 궁동종합사회복지관, 옥수종합사회복지관 등의 시설 이용자 지원 105개

2011.12.12 정태숙개인 후원자 의류 ‘의지나눔 청소년’프로그램 참가자 지원 1상자

(10kg)2011.12.19 (주)비전회원권거래소 화장품 양평군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저소득층 가정에 지원 333개

2011.12.26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의류(등산복) 종로구 일대 저소득층 가정과 홀몸노인 지원 84벌

2011.12.28 (주)건일제약 의료용품 고려대학교의료원불자회 제3차 라오스 해외의료봉사단을 통해라오스에 지원 51상자

2011.12.29 벤처기업 백미 종로구청을통해종로구일대저소득층어르신들무료급식, 도시락배달서비스지원 175포대

2012.1.18 핑크리본 의류 종로구일대저소득층장애아동과홀몸노인에전달 3상자

Page 24: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29호

■산하시설 지도점검 현황2011.12.8 : 경주장애인종합복지관, 경주시장애인 보호작업장2011.12.13 : 제천장애인복지관2011.12.14 : 강릉장애인종합복지관, 강릉시장애인보호작업장2012.1.22 : 자광원

■재단 산하 사회복지시설 시설장 임면 내역

■재단창립 17주년기념법회

일시 : 2012년 2월 23일(목) 오후 2시~3시내용 : 특강(2012년도 사회복지 환경과 전망), 사업보고 및계획, 축하공연 등장소 : 전통문화예술공연장

■대표이사자승스님(조계종총무원장), 복지현장방문- 소록도(2011/12/20)

참석자 : 본 재단 대표이사스님, 재단 상임이사스님, 광주무각사 자원봉사자 등내용 : 한센인 격려 및 소외이웃을 위한 팥죽 공양, 김치, 이불 등 전달

- 종로소방서(2012/1/17)

참석자 : 본 재단 대표이사스님, 사회부장스님 등내용 : 소방관 격려 및 소외이웃을 위한 팥죽 공양, 김치,

이불 등 전달

-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2012/2/28)

참석자 : 본 재단 대표이사스님, 조계종총무원 사회부장스님, 본 재단 상임이사스님 등내용 : 나눔의 집 정신대할머니 격려 및 후원물품(TV, 과일등) 전달

■국제개발구호사업

라오스유치원준공식일시 : 2011년 12월 7일(수) 오전 9시 30분주요 참석자 : 상임이사스님, 시설장협의회 대표 현각 스님,찬타부리구 구청장, 씨수판테파쑥완 교육위원회 위원장

라오스유치원지도점검및신규사업계획차방문기간 : 2012년 2월 13일(월) ~ 2월 17일(금) 내용 : 라오스 유치원 방문 및 지도점검, 현지 사회복지 관련기관 협의, 해외의료봉사대 수요조사

■본재단직원교육- 1월직원교육일시 : 2012년 1월 30일(월) 오후 5시~7시장소 : 본재단프로그램실내용 : 공문서 작성법, 통합종단 50주년 즈음 종단 운 기조강사 : 이운희 차장(조계종사회복지재단 기획관리부문), 이석심차장(조계종총무원기획실)

- 2월직원교육일시 : 2012년 2월 10일(금), 14일(화) 오후 5~6시장소 : 조계종사회복지재단프로그램실내용 : 산하시설관리업무, 종무원의기본자세와마음가짐강사 : 백미현 과장(조계종사회복지재단 기획관리부문), 혜경스님(조계종총무원사회부장)

■법인사무국직원워크숍일시 : 2012년 2월 24일(금) 오전 10시~오후6시장소 : 북악산탐방코스내용 : 등반, 레크리에이션 등

24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기관명 임면 사항 임명 일자등포장애인복지관 지거 스님 → 성화 스님 2011.12.13

보현마을 혜인 스님 → 정업 스님 2012.1.1군포장애인종합복지관 다래 스님 → 김용철 2012.1.12

Page 25: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29호

2012 봄호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이모저모

2011 봄호 _25

■대외협력교류사업가. 보건복지부장관총무원장스님예방일시 : 2012년 1월 10일(화) 오후 2시

나. 한국자원봉사협의회신년인사회참석일시 : 2012년 1일 18일(수) 참석자 : 상임이사스님

다.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보건복지부장관초청조찬회의및총회일시 : 2012년 1월 30일(월) 오전 7시 30분참석자 : 상임이사스님, 최종환사무국장

라. 한국사회복지사협회신년인사회일시 : 2012년 1월 31일(화) 참석자 : 최종환사무국장

마. 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실행위원회참석일시 : 2012년 2월 13일(월)참석자 : 상임이사스님

바. 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이사회참석일시 : 2012년 2월 17일(금) 참석자 : 최종환사무국장

■조계종종무원단합대회일시 : 2012년 1월 27일 (금) 오전 9시 30분~오후5시 30분장소 : 송내사회체육관내용 : 오리엔테이션, 열전의 마당, 화합의 마당 등

■산하시설 지도점검 현황2011.12.19 : 송파노인요양센터

2011.12.20 : 서호노인복지관

2011.12.23 : 합천댐효나눔복지센터, 은해사포근한집

■우수자원봉사자 표창 상신 및 수상제6회자원봉사자의날기념2011 전국자원봉사자대회(12/5)내용 : 정진회 김종숙(장애아동 목욕봉사), 연꽃회 윤형주(골기경락, 뜸요법 봉사)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주최 :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자원봉사센터중앙회, 행정안전부

2011 국립재활원장상 수상(12/14)내용 : 수신회(목욕봉사)·법륜회(이미용봉사) 단체상, 개별상(김인숙, 신경희, 신한근, 유인섭) 수상

노원구청 우수자원봉사자상 수상(12/15) 내용 : 정진회 강부선(장애인 발반사요법봉사)

자원봉사자 송년행사 북부장애인복지관장상 수상(12/21) 내용 : 정진회 이용숙(장애인 발반사요법봉사)

■제6기 사암오행골기경락자원봉사교육 회향(12/16)

수료인원 : 26명교육 내용 : 골기경락 이론 및 실기, 의사소통 기술, 갈등 유형 해결방법 등

활동배치 : 불이회3명, 가람회2명, 늘사랑회3명, 무염회4명,지장회 3명, 녹야회 3명

■제3차 조계종 태국 홍수 피해지역 재난구호봉사대 파견일자 : 불기2556(2012)년 1월4일(수) ~ 1월8일(일) 4박5일파견인원 : 총 17명- 본재단상임이사종선스님(단장), 조계종총무원사회부사회국장 묘장 스님(부단장), 사회부 국제팀 권대식 팀장, 재단이승만 차장, 총무원 홍보팀 이승연, 태국 쥬 스님, 동국대의료원 일산병원 의료진 6명, 동국대학교 참사람봉사단 5명활동내역- 의료봉사(총 300여명진료), 수해복구활동, 복구기금전달(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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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2012년 봉사팀장 간담회 개최(2/14)

참석인원 : 조계종직할자원봉사단 봉사팀장 40명간담회 내용 : 공지-봉사팀장 숙지사항, 본 재단 주요사업,자원봉사센터 사업 방향/ 배부-2011년 봉사활동 인증서 등

■2012년 조계종직할자원봉사단 봉사팀장 임명식 및9988 백수연(2/23)

참석인원 : 조계종직할자원봉사단 200명행사내용 : 신임봉사팀장임명식, 우수자원봉사자백수연, 축하공연우수자원봉사자인증배지지급(200, 500, 1000시간달성)

■2011년도 국가지정 사회복지사 보수교육 실시제15~19차 국가지정 사회복지사 보수교육(12/10, 12/14,12/15, 12/16, 12/17)

장소 : 서울-종로노인종합복지관/서울-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강사 : 춘의종합사회복지관 권혁철 과장, 사회복지프리랜서 우수명교수,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신철민사무국장, 한반도대학원대학교 김형식 교수, 청년인문학교 심한기 교장, 철산종합사회복지관 강 규 관장, 한신대학교 주경희 교수, 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 송인주 실장, 푸른복지사무소 양원석 소장, 서부장애인복지관이명묵관장, 서호노인복지관이용권관장참석자 : 384명내용 : 지역별 강의와 그룹별 토론, 사례 발표 등, 다양한 사례중심 교육 진행

■2012년도 국가지정 사회복지사 보수교육 안내4/21(토) 제1차 사회복지사 보수교육 - 진각복지재단4/27(금) 제2차 사회복지사 보수교육 - 산하시설 실무 책임자 및 종사자6/16(토) 제3차 사회복지사 보수교육 - 강릉장애인복지관6/21(목) 제4차 사회복지사 보수교육 - 서울노인복지센터6/30(토) 제5차 사회복지사 보수교육 -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7/07(토) 제6차 사회복지사 보수교육 - 종로노인복지관7/21(토) 제7차 사회복지사 보수교육 - 화순나드리노인복지관

※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 공지되어 있으며, 일정과 내용은 추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

■■후원 내역

■후원금(품) 수입 지출 내역(2011년 11월~2012년 1월)

구 분 수입금액 지출금액 비 고

후원금 기금 후원금 865,593,325원 732,324,311원·단체결연후원금: 서울지방변호사회, 종무원결연후원,사업후원(기타), 긴급구호, 일반후원등.

·저소득층장애인·노인·아동·청소년등지원.

합계 865,593,325원 732,324,311원 잔액 133,269,014원

후원품 후원 물품 및문화나눔사업

SK텔레콤김장김치외37건의후원물품배분

SK텔레콤김장김치외37건의후원물품배분 잔고물품없음

합계 환산 금액481,823,800원

환산 금액481,823,800원 -

본 재단에 후원해주신 결연 후원금(품)은 재단과 결연을 맺은 소년소녀가장, 결손빈곤아동, 홀몸노인, 심신장애인 등 국내외소외 이웃들과 자비나눔을 실천하는 전국의 노인·장애인 복지관, 지역자활센터, 노숙자시설 등 많은 복지기관의 복지사업에지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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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행후원계좌 : 농협 301-0058-8672-51/ 국민 006001-04-229831(조계종사회복지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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