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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4월호256

공 수 영 대표

에어시스템(주)마이크로에어TS

1. 들어가는 말

4월은 겨울에서 봄으로 전환되는 환절기이다. 환절

기의 특징은 낮에는 외기온도가 올라가고, 밤과 새벽에

는 크게 떨어진다는 점이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하여

환절기의 돈방 온도관리는 오히려 겨울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

매년 반복되는 환절기의 돈방 온도관리는 특히 상대

적으로 면역력이 낮은 어린 자돈과 육성돈의 사고율로

이어진다. 항온성(恒溫性, Homoiothermy) 동물인 돼

지의 심부온도는 약 38.5~39.5℃ 정도이다. 돼지는 자

신의 면역력을 유지하여 외부의 바이러스 등으로부터

지키기 위하여 심부온도를 38.5~39.5℃로 유지하여야

하지만, 만약 돈방의 환경이 열악한 경우 탈이 나기 쉽

다. 이와 같이 돼지가 생명을 유지하는 데 직접적인 영

환절기 돈방 온도관리의 중요성과 해결 방안

돼지의 체온이 37.5℃ 이하로 떨어지면 배설기능 저하와 자율신경기능 장애를 가져온다.

밤에는 돼지의 체온이 내려가며, 이때 심부온도를 기준치 이상으로 유지하지 못할 경우

면역력 저하와 함께 소화기능의 저하로 설사 및 호흡기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돼지의 체온을 유지하는 데에는 혈류가 그 역할을 하는데,

체온이 따뜻하게 유지되면 혈관을 통하여 먼 모세혈관까지 혈류가 잘 전달된다.

따라서 밤에 돼지가 따뜻하게 잠을 잘 수 있도록 하면 돼지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다.

분만자돈과 자돈은 면역력이 약한 상태이므로 온도 유지를 위한 별도의 관리가 필요하다.

분만사의 경우 자돈 자리에는 바닥난방이나 보온등 난방을 해 주고

자돈사의 경우 돈방 벽 쪽으로 보온커버를 만들어 설치해 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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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을 주는 돈방의 온도관리 중요성과 온도관리를 어떻게 하면 좋은 것인지에 대하

여 고민해 보고자 한다.

2. 돼지 심부온도 1℃가 돼지의 생사를 가른다.

(1) 돼지 체온관리의 생물학적 기능

돼지는 38.5~39.5℃의 체온을 유지한다. 이러한 돼지의 체온은 생물학적으로

오랜 기간 동안 생존을 위하여 가장 적합하게 적응된 온도로 보인다. 만약 심부온

도(장기, 뇌)가 이 온도 범위를 벗어나게 되면 여러 가지 이상증상을 보이고, 오래

지속되면 결국 사망하게 된다. 돼지는 뇌로 유입되는 혈액온도를 확인(Check)하여

뇌 시상하부에 입력되어 있는 기준 온도(Set point temperature)와 비교하여 체

온을 조절한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 의하면 체온이 1℃ 떨어질 때 면역력이 35% 감소하

고, 기초대사량이 15~25% 저하된다고 한다. 항온동물인 돼지도 사람에 비추어 볼

때 어느 정도 비슷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돼지의 체온이 37.5℃

이하로 떨어지면 배설기능 저하와 자율신경기능 장애를 가져온다고 한다.

그렇다면 돼지의 체온을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몸 구석구석에 흐르

고 있는 혈류가 그 역할을 한다. 이것을 쉽게 자동차의 원리에 비유한다면 자동차

의 엔진은 심부이고 라디에이터는 돼지 몸체와 같다. 자동차의 경우 엔진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하여 엔진에 연결된 부동액을 라디에이터로 순환시켜 온도를

유지한다.

돼지의 경우 일반적으로 낮에는 심부온도가 올라가고 밤이 되면 내려간다. 이러

한 생물학적 기능은 밤에는 체온을 내려서 혈액을 발의 모세혈관으로 이동시켜 체

온을 떨어뜨리고, 기초대사능력을 저하시켜 뇌와 몸을 쉬게 한다. 문제는 밤과 새

벽 시간대에 심부온도가 1℃ 이하로 떨어지면 면역력이 감소한다는 것이다. 만약에

심부온도를 기준치 이상으로 유지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 돼지는 면역력 저하와 함

께 소화기능의 저하로 설사 및 호흡기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생물학적 관점으로 볼 때 밤에 돼지가 따뜻하게 잠을 잘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체온이 따뜻하게 유지되는 경우 혈관을 통하여 먼 모세혈관까지 혈류가 잘

전달되기 때문이다.

사람의 경우 추운 날씨에 외부에 노출되면 심부온도를 유지하기 위하여 모세혈

관으로 보내는 혈류량을 줄여 혈류의 온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만약 추운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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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에서 오랜 시간 노출되면 뇌로 들어오는 혈류의 온도를 체크하여 온도가 기준치

이하로 낮은 경우 심부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손발의 모세혈관으로 보내는 혈류를

계속 줄이게 되는데, 이것이 심하게 되면 동상이 걸린다.

이는 결국 ‘모세혈관의 혈류가 돼지의 건강을 좌우한다’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모

세혈관의 혈류가 잘 흐르도록 하기 위해서는 밤에 따뜻한 잠을 잘 수 있도록 해 주

어야 한다. 혈액은 장에서 결정되는데, 장내 환경이 좋고 활동이 좋으면 좋은 혈액

을 생성한다. 따라서 밤에 따뜻하게 해 줘서 잠을 충분히 자도록 돕는 것은 돼지의

건강과 직결된다.

(2) 돈방의 온도관리 방법

① 보온구역

돼지는 오랜 기간 동안 가축으로 개량되고 사육되면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피

부의 털 기능이 거의 퇴화되었다. 또한 사람처럼 추우면 옷을 입거나 이불을 덮을

수도 없고, 다만 주어지는 돈방 환경에 거의 100% 의지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돈방 환경을 적절하게 만들어 주는 시설이 필요하다. 특히 분만자돈과 자돈의 경우

가장 면역력이 약한 상태이므로 별도의 온도관리가 필요하다.

분만사의 경우 자돈 자리에는 바닥난방이나 보온등 난방을 해 주어 자돈이 추위

를 탈 때 보온구역 안으로 피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그렇다고 보온등의 온도나

바닥난방의 온도를 너무 높게 하는 경우 오히려 보온구역으로 들어가지 않으므로

자돈이 편하게 느낄 정도의 온도를 맞추어 주어야 한다.

(표 1) 분만사의 권장온도

구분 시기 적정 온도 비고

분만

자돈구역

출생 시 35~32℃ 돈사 단열 상태 등

환경에 맞추어 설정이유 시 30~29℃

분만

모돈구역

분만 전 18℃

포유 시 20℃

(표 2) 자돈사의 권장온도

구분 체중 적정 온도 최고 온도

자돈

6kg 28℃ 33℃

10kg 27℃ 30℃

20kg 26℃ 29℃

25kg 2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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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돈사의 경우 돈방 벽 쪽

으로 보온커버를 만들어 설

치하여 주면 좋다. 물론 분

만사 보온구역과 같이 난방

방법으로는 램프난방(보온

등)이나 바닥난방(온수히팅

또는 전기히팅)을 해 주면

되는데, 바닥난방의 경우 바

닥 온도가 40℃를 넘지 않도

록 해야 한다.

보온구역의 난방 방법 중

하나인 원적외선 난방은 공

기를 매개로 하지 않고 직접

물체에 방사되어 온도를 높

이는 방법이므로 더 효과적

인 난방이 될 수 있다. 원적외선은 온

열작용과 함께 자정작용, 그리고 생체

기능의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만약 바닥이 전면 플라스틱 바닥재

인 경우라면 (사진 1, 2)와 같이 바닥

에서 찬 바람이 올라오지 않도록 보온

구역 자리에 고무판을 깔아 주면 된다.

보온구역의 커버는 환기로 인한 공기

유속이 다소 강하더라도 보온구역 내부로 들어가면 피할 수 있는 피신처 역할도 하게

되고, 따뜻한 잠을 충분히 자는 보금자리 역할이 될 수 있다.

② 사육 공간

돼지는 주로 낮에는 활동성이 많고, 밤에는 적은 편이다. 돈방 1칸에 입식된 두수에

비해 바닥 면적이 협소한 경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낮에는 먹이활동, 생리활

동, 사회활동을 하는데, 바닥 면적이 좁은 경우 이동동선의 제약으로 돼지가 스트레스

를 받는다. 돼지가 충분히 뛰어다니고 움직일 수 있는 공간과 돼지끼리 투쟁 시 도망갈

수 있는 공간도 필요하다. 돼지는 적절한 공간이 확보되면 동선도 커지면서 활발하게

운동을 하므로 혈액 순환과 체온 조절도 할 수 있게 된다.

▲ (사진 3) 원적외선 보온등 ▲ (사진 4) 메저링휀 모습

▲ (사진 1, 2) 자돈사 보온커버 <출처 : 아코펀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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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빛

빛은 생물학적으로 잠이 오게 하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을 발생시키는 기능을

한다. 일반적으로 낮에 충분히 빛을 받은 경우 밤시간에 멜라토닌이 나와 잠을 유

도하게 된다.

따라서 가능하면 낮에는 전등을 켜거나 햇빛이 들도록 관리를 해 주는 것이 좋

고, 밤에는 어둡게 하여 잠을 잘 잘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④ 음악

일반적으로 자율신경의 균형이 필요한데, 교감신경은 활동이 많거나 흥분된 경

우 활성화되며 부교감신경은 쉬거나 잠잘 때 활성화된다고 한다. 따라서 자율신경

의 균형이 잡힌 경우 밤에는 심장에서 모세혈관으로 보내는 혈류의 흐름이 좋아지

면서 체온의 저하를 억제하게 된다.

이러한 원리를 볼 때 낮에는 경쾌하고 빠른 음악을 들려 주고, 밤에는 조용하고

편안한 음악을 들려 주는 것도 자율신경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3. 마무리

환기의 목적은 돈방 내에 최적의 생육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환기 시스템

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대체적으로 환기 조절만으로는 정교하고 미세한 돈방환

경 조절이 안 되므로 부가적인 방법을 통하여 보완해 줄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환기를 통하여 돈방에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고 오염된 공기를 배출

시키도록 되어 있다. 돈방 내 유해가스의 기준으로는 이산화탄소(CO2) 0.5% 이하,

암모니아(NH3) 20ppm 이하, 황화수소(H2SO4) 5ppm 이하를 권장한다. 환기를 통

하여 이러한 기초적인 유해물질이 제거되도록 하고, 돼지가 생리적 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돼지의 심부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방법은 결국 상기의 부가적인 방

법과 함께 환기량을 조절할 수 있는 환기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러한 정교환 환기

시스템은 소위 말하는 측정휀(메저링휀)이라는 장치를 사용하여 좀 더 세밀하고 정

확한 온도관리를 할 수 있다.

상기 원고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글쓴이에게 문의바랍니다.

☎ 글쓴이 연락처 : 010-6352-7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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