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전미숙 베네딕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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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의정부교구(http://ucatholic.or.kr) •발행인 이기헌 •편집 문화미디어국 •제487호 주소 480-848 경기도 의정부시 신흥로 261(의정부동) 의정부교구청 •전화 031-850-1400(대표), 850-1433~5(문화미디어국) •팩스 850-1575 이메일 [email protected] 우측 코드는 시각장애인용 음성변환 코드로 '보이스 아이'를 접촉하면 내용이 음성으로 변환 됩니다. - 연중 제23주일 - 2013년 9월 8일 (다해) 페이지 : 2_말씀의향기 3_삶의향기 공모 우수작 4_함께하는 세상 5~7_간추린 교회교리서 8_ 강우일 주교와 함께 걷는 세상 11_ 의정부교구 사제 시국선언문 입당송 시편 119(118),137.124 주님, 당신은 의로우시고 당신 법규는 바르옵니다. 당신 종에게 자애를 베푸소서. 제1독서 지혜 9,13-18 화답송 시편 90(89),3-4.5-6.12-13.14와 17( 1) ⊙ 주님, 당신은 대대로 저희 안식처가 되셨나이다. ○ 인간을 먼지로 돌아가게 하시며 당신은 말씀하시나이 다. “사람들아, 돌아가라.” 천 년도 당신 눈에는 지나간 어제 같고, 한 토막 밤과도 같사옵니다. ○ 당신이 그들을 쓸어 내시니, 그들은 아침에 든 선잠 같 고, 사라져 가는 풀과 같사옵니다. 아침에 돋아나 푸르 렀다가, 저녁에 시들어 말라 버리나이다. ○ 저희 날수를 헤아리도록 가르치소서. 저희 마음이 슬기 를 얻으리이다. 돌아오소서, 주님, 언제까지리이까? 당 신 종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 아침에 당신 자애로 저희를 채워 주소서. 저희는 날마 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리이다. 주 하느님의 어지심을 저 희 위에 내리소서. 저희 손이 하는 일에 힘을 주소서. 저 희 손이 하는 일에 힘을 실어 주소서. 제2독서 필레 9ㄴ-10.12-17 복음 환호송 시편 119(118),135 알렐루야. ○ 당신 얼굴 이 종에게 빛나게 하시고, 당신 법령을 저에게 가르쳐 주소서. 복음 루카 14,25-33 영성체송 시편 42(41),2-3 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하느님, 제 영혼이 당 신을 그리나이다. 제 영혼이 하느님을, 생명의 하느 님을 목말라하나이다. + 의정부주보는 재생지(재생펄프 60%이상)를 사용합니다.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루카 14,27) 그림_전미숙 베네딕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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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그림 전미숙 베네딕다 - jubo.ucatholic.or.krjubo.ucatholic.or.kr/files/20131015165040.pdf그림·손글씨_구민정 엘리사벳 나의 엠마오(1) 3년의 연애 끝에

천주교 의정부교구(http://ucatholic.or.kr) •발행인 이기헌 •편집 문화미디어국 •제487호 •주소 480-848 경기도 의정부시 신흥로 261(의정부동) 의정부교구청

•전화 031-850-1400(대표), 850-1433~5(문화미디어국) •팩스 850-1575 •이메일 [email protected]

우측 코드는 시각장애인용 음성변환 코드로

'보이스 아이'를 접촉하면 내용이 음성으로 변환 됩니다.

- 연중 제23주일 - 2013년 9월 8일 (다해)

페이지 : 2_말씀의향기 3_삶의향기 공모 우수작 4_함께하는 세상 5~7_간추린 교회교리서 8_ 강우일 주교와 함께 걷는 세상 11_의정부교구 사제 시국선언문

입당송 시편 119(118),137.124

주님, 당신은 의로우시고 당신 법규는 바르옵니다.

당신 종에게 자애를 베푸소서.

제1독서 지혜 9,13-18

화답송 시편 90(89),3-4.5-6.12-13.14와 17(⊙ 1)

⊙ 주님, 당신은 대대로 저희 안식처가 되셨나이다.

○ 인간을 먼지로 돌아가게 하시며 당신은 말씀하시나이

다. “사람들아, 돌아가라.” 천 년도 당신 눈에는 지나간

어제 같고, 한 토막 밤과도 같사옵니다. ⊙

○ 당신이 그들을 쓸어 내시니, 그들은 아침에 든 선잠 같

고, 사라져 가는 풀과 같사옵니다. 아침에 돋아나 푸르

렀다가, 저녁에 시들어 말라 버리나이다. ⊙

○ 저희 날수를 헤아리도록 가르치소서. 저희 마음이 슬기

를 얻으리이다. 돌아오소서, 주님, 언제까지리이까? 당

신 종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

○ 아침에 당신 자애로 저희를 채워 주소서. 저희는 날마

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리이다. 주 하느님의 어지심을 저

희 위에 내리소서. 저희 손이 하는 일에 힘을 주소서. 저

희 손이 하는 일에 힘을 실어 주소서. ⊙

제2독서 필레 9ㄴ-10.12-17

복음 환호송 시편 119(118),135

⊙ 알렐루야.

○ 당신 얼굴 이 종에게 빛나게 하시고, 당신 법령을 저에게

가르쳐 주소서. ⊙

복음 루카 14,25-33

영성체송 시편 42(41),2-3

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하느님, 제 영혼이 당

신을 그리나이다. 제 영혼이 하느님을, 생명의 하느

님을 목말라하나이다.

+ 의정부주보는 재생지(재생펄프 60%이상)를 사용합니다.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루카 14,27)

그림_전미숙 베네딕다

Page 2: 그림 전미숙 베네딕다 - jubo.ucatholic.or.krjubo.ucatholic.or.kr/files/20131015165040.pdf그림·손글씨_구민정 엘리사벳 나의 엠마오(1) 3년의 연애 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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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향기

염동국 루카 신부

신곡1동 협력사목

“너무 비싼 셈법”

많은 군중들이 예수님과 함께 길을 가고 있습니다(루카 14,25).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

을 먹이시는 분이시니 밥 굶을 일은 없을 거고, 혹시 아프면 말씀 한마디로 고쳐주시니 이 또한 뿌리칠

수 없는 유혹입니다. 몇가지 더 궁금하고 목마른 게 있지만 또 ‘서프라이즈’하게 해결해 주실테니 말입니

다. 약삭빠른 계산에 의하면 그리 밑질 게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주님께서 뒤돌아 보시고 묻습니다: ‘정말 계산은 잘 하고 따라오는 거냐’고. ‘당신과 같은

길을 가려면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녀, 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해야 하는데 (루카

14,26), 괜찮겠냐’고 물으십니다. 이런 낭패가 없습니다.

우린 모두 셈에 빠른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이건 비싸도 ‘너무’ 비쌉니다. 뭐 이리 비쌀까요? 우린 하늘

나라 셈법에 어두운 탓에 흥정을 할라치면, 이처럼 당황하기 일쑤입니다.

하늘나라는 제가 가진 걸로 흥정을 해보자면 한없이 쎕니다. 아무리 재산이 많다 하여도 셈을 맞출

수 없습니다. 또 이 나라는 보험도 안되니 보험금쯤으로 여기던 적당한 교무금이나 헌금 혹은 기부금도

소용없을 터, 하지만 하늘나라의 셈은 무척 쎄기도 하지만 한편 무척이나 후하기도 합니다. 어차피 죽어

너덜너덜해질 목숨을 내놓고 ‘새’생명을 받는 거니 이만큼 남는 거래도 없습니다. 또한 우리들에게 주

시는 ‘용서’ 역시 거저 아닙니까.

하느님께선 어린아이가 내놓은 달랑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도 장정 오천 명을 먹이십니다. 그

러니 하느님의 셈이 너무 쎄다고 부자 청년처럼 울상 짓고 돌아설 일(마르 10,22)이 아닙니다. 가난한 과

부의 동전 두 닢(루카 21,3)을 받으셨듯이 정성스럽게 내놓는 천 원 한 장으로도 눈감아 주실 수 있고, ‘내

가 참자‘하고 한번 죽어주는 ‘소소한 순교’로도 ‘퉁’쳐 주실지 모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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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13. 9. 8삶의향기 공모 장려상

우러리창

그림·손글씨_구민정 엘리사벳

나의 엠마오(1)

3년의 연애 끝에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며 살자고

단풍 곱게 물든 가을날 우리 부부는 결혼했습니다. 큰

아들이 태어나자 셋이서 함께 세례를 받고, 드디어 완

전한 가정을 이루었다는 생각에 감사의 눈물을 흘렸

습니다. 남편은 대기업에 스카웃되어 우리는 부족함

없이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큰아이가 세 살 되던 해 지금처럼 초록이 점점 깊어

갈 즈음에 둘째 아이를 낳았습니다. 아이를 낳고 보니

엉덩이 위쪽에 피부가 조금 열린 채로 신경이 밖으로

나와 있었습니다. ‘척수수막류’라는 선천성 희귀병인데

0.1/1000만 명꼴로 정확한 원인 없이 이런 아이들이

태어난다고 합니다. 둘째 아이는 물 한모금도 못 마시

고 수술을 받았고 그 후로도 5개월 동안 세 차례의 수

술을 더 받았습니다. 그런 다음에도 괄약근 조절이 되

지 않아 대소변을 깨끗이 볼 수 없는 상태로 40도 안

팎의 고열에 시달리고, 척수액을 뽑아서 검사하고, 검

사에 지쳐 기절하고... 갑작스럽게 일어난 이런 일들을

함께 겪느라 큰 아이 역시 몹시 불안한 상태로 할머니

댁에 맡겨졌습니다.

‘생지옥’ 이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그래, 지옥은 죽

어서만 가는 곳이 아니구나! 나는 지금 산채로 지옥

속에 있구나!’ 태어나서 5개월이 다되도록 한 번도 웃

지도 못하고 살고 있는 내 아이가 너무 불쌍해서 하느

님께 울부짖으며 물었습니다. ‘무슨 뜻으로 이 아이를

이곳에 보내셨는지 그 뜻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너무하

십니다. 어떻게 이런 가여운 아이가 있을 수 있습니까?

눈을 뜨고 볼 수가 없습니다. 정말 아이와 죽고 싶어도

큰 아이가 엄마 없는 아이가 될까봐 죽지도 못합니다.

병원에 매일 와서 종일 있어도 좋으니 저녁엔 집에 가

서 큰 아이도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김경희 라파엘라

청학 성당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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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농업이 열풍입니다. 서울에서는 각 구청별로 도시 농

부 학교도 열고, 농장을 개설해 시민들을 불러들이고 있고,

학교 텃밭, 유치원 텃밭, 옥상 텃밭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

나고 있습니다. 최근 이런 한국의 도시농업의 흐름은 좀 특

별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데, 농사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

을 위해 일상적이면서, 집중적인 농사교육이 이루어 지고 있

다는 점과 농사방법에서도 대부분 친환경 유기농을 실천하

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먹을거리를 내손으로 키워 보려는 의지에서 시작

된 것이 도시농업이지만 단지 먹을거리 확보라는 수확의 욕

심에만 머물면 도시농업은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도시인이

전업농부 처럼 제대로 된 농작물을 길러 내기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작고 못생기고 벌레 먹은 초보 도시 농부의 작물

이 더 맛잇고 생명이 살아있는 먹을거리입니다. 시장에서 파

는 크기와 모양이 좋고 속이 찬 농작물들은 보기에는 좋을

지 모르지만 과다한 퇴비와 발효되지 않는 거름으로 인해 병

해충을 불러오고, 병해충이 많아지면, 농약을 사용하게 되는

악순환의 고리에서 나오는 결과물입니다. 과다한 화학비료

와 농약은 결국 땅을 산성화 시키고, 이것이 장기간 지속되

면 땅이 결국 죽어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관행농이 아닌 이상 제대로 발효된 자연 퇴비와 함

께 농작물을 작게 키우면 그만큼 작물의 본성이 살아나 면역

력도 높아져 병해충에도 강해집니다. 또한 죽어 있는 땅이 아

니라 살아있는 땅이 되면 병해충의 천적들도 자연스럽게 생

기기 때문에 농약을 쓸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관심 없이 많이 알려는 것은 병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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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목 '함께하는 세상'

이현섭 안사노 신부 | 환경농촌사목위원회 위원장

디지털 시대의 신앙 돋보기

박문수 프란치스코 | 신학자,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부원장

충만한 자유는 보편적 공동선의 맥락 안에서 진정한 선을 위하여 개인이 스스로를 통제하는 능력이다.

- 간추린 사회교리 200항 -

남의 벗은 몸을 몰래 훔쳐보며 성적 쾌감을 느끼는 병을

관음증이라 합니다. 문화연구자들은 남의 사생활을 몰래 엿

보기 좋아하는 사람의 심리를 이 관음이라는 개념으로 분석

하길 좋아 합니다. 이를테면 이런 것입니다. 영화관은 어둡

습니다. 스크린만 환해 앞만 보게 됩니다. 옆에 누가 있어도

관객은 자신만 있다는 생각에 몰래 쳐다보는 느낌을 갖습니

다. 이렇게 영화를 보는 이들의 심리상태를 관음증이라 분석

하는 것이지요.

다들 디지털 소통기계와 기술들을 사용하게 되면서 남의

사생활을 알아내기가 쉬워졌습니다. 언론에서 신상털기라는

말을 자주 들어 보셨지요? 이건 이렇게 합니다. 일단 인터넷

으로 누군가의 이름을 무작정 검색합니다. 그래서 뭔가가 안

나오면 그 사람과 연결될 만한 곳들을 모두 뒤져 단서들을

찾습니다. 이렇게 해도 안 나오면 불법해킹을 합니다. 이처럼

상대방은 원치 않는데 이리저리 남의 신상정보를 몰래 뒤지

는 일을 신상털기라 합니다.

이보다 정도는 덜하지만 우리도 남의 사생활을 들여다보

는 일을 즐깁니다. 남의 홈페이지나 SNS에 올린 사진이나

글을 통해 상대방의 일상을 살피지요. 카톡에 올린 사진이나

자기 소개글을 통해서도 상대방의 일상을 들여다봅니다. 처

음엔 관심이지만 이런 일로 시간을 많이 보낸다면 관음증이

아닌지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물론 다 병은 아닙니다. 하지

만 진지한 관심 없이 이런 일에 시간을 많이 보내면 관음증

보다 더 심각한 영혼을 어둡게 하는 병에 걸리게 됩니다.

도시 농업의 방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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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9. 8

간추린

가톨릭 교회

교리서

50. 가톨릭교회교리 제2편을 시작하며

2013. 9. 8

1) 사도신경의 핵심 = 구원의 사건

지난 시간까지 우리는 가톨릭교회교리의 제1편을 공부했습니다. 30주 이

상에 걸쳐서 사도신경을 조목조목 공부한 것입니다. 이처럼 자세하게 교리를

공부한 것이 여러분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편

으로는 걱정도 됩니다. 하느님의 존재, 하느님의 창조, 인간, 천사, 예수 그리

스도의 구원, 성령, 교회 등등을 자세하게 공부했는데, 이런 내용들이 이론

으로만 남지 않을까 하는 걱정입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체험한 후에 사도들은 복음을 선포하기 시작했

습니다. 그 복음의 내용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것을 다른 식으로 표현한다면,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이토록 사랑하신다!”는

메시지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면서 복음을 보다 자세하게 설명할

필요가 생겨났고, 그래서 사도신경이 만들어지고, 사도신경을 해설하는 교

리교육도 발전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사도신경의 내용들을 공부하면서 그

세부적인 내용들은 이해하게 되었지만, 사도신경을 관통하는 복음의 핵심

메시지를 놓칠 위험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정리를 하고 싶습니다. 사도신경의 세부적인 내용들은

이론이 아니라, 사건입니다. 우리 믿음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

루어진 구원 사건을 고백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

을 사랑으로 창조하시고 끊임없이 당신의 사랑을 계시하시는데, 인간들이 그

것을 외면하니까, 당신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 주심으로

써, 그리고 그분의 죽음과 부활로써, 하느님 사랑의 마음을 결정적으로 계시

해 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복음이고 사도신경의 골자입니다.

교회는 신경을 통하여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느님의 신비와, 만물

에 대한 “그분의 호의에 따른 당신 뜻의 신비”(에페 1,9)를 고백한

다. 성부께서는 세상의 구원과 당신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사랑하시

는 성자와 성령을 주심으로써 “당신 뜻의 신비”를 실현하신다. 이것

이 바로 “그리스도의 신비”이다(가톨릭교회교리서 1066항).

강신모 프란치스코신부

선교사목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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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결정적인 구원 사건 → 지속적인 전례

오늘부터 공부하게 될 가톨릭교회교리의 제2편은 “전례”입니다. 전례는 7성사,

준성사, 성무일도, 각종 신심 전례 행사 등을 다 포함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전례

를 통하여 우리의 구원 사업을 완수하신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를 기념합니다.

우리는 사도신경 공부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결정적 구원 사건을 알게

되었고, 하느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으

로 다 끝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사도신경의 내용을 우리의 삶 속에서 지속

적으로 체험하고 기념해 나가야 합니다. 아무리 감동적인 체험도 세월이 흐르

면 잊혀집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결정적 구원 사건도 마찬가지입니다. “옛날에

그런 일이 있었대더라” 정도의 기억만 남는다면, 예수님의 사건이 현재의 우리

의 삶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구원 사건이 지속되고, 새롭게 체험되기를 바라셨습니다. 그것을 위해서 7성

사를 제정하시고, 여러 가지 교회의 전례 행위들을 원하셨습니다.

오순절 날 성령의 강림으로 교회가 세상에 나타나게 되었다. … 이 교

회 시대에 그리스도께서는 “다시 오실 때까지”(1고린 11,26) 당신 교회의

전례를 통하여 구원 활동을 드러내고, 현존하게 하고, 전해 주신다. 교회

시대라는 이 기간 동안에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교회 안에, 교회와 더불어

이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방식으로 살아 계시고 활동하신다. 그리스

도께서는 성사들을 통하여 활동하신다(가톨릭교회교리서 1076항).

3) 강복(降福)과 축복(祝福)

베네딕씨오(benedictio)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의 어원은 “좋게 말하다”

(bene 좋게 + dictio 말하다)입니다. 이 말이 하느님 편에서 사용되면 강복(복

을 내려주심)이라고 번역되고, 인간 편에서 사용되면 축복(복을 청함)이라고

번역됩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강복하십니다. 인간에게

좋은 말(benedictio)을 하십니다. 다시 말해 “너를 사랑한다”고 고백하십니다.

그러기에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모든 것을 주시고 싶으시고, 실제로 모든 것을

다 주셨습니다. 바로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하느님께

서는 우리에게 약간의 건강, 약간의 재물을 복으로 내려 주시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모든 것을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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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9. 8

태초부터 종말에 이르기까지 하느님께서 하시는 모든 일은 강복이다. 최초의 창조에 대

한 전례 시가(典禮詩歌)에서부터 천상 예루살렘의 찬미가에 이르기까지 영감을 받은 저자

들은 구원 계획이 무한한 하느님의 강복이라고 선포한다(가톨릭교회교리서 1079항).

하느님의 이러한 사랑, 이러한 강복을 체험한 사람들은 당연히 하느님께 좋은 말

(benedictio)을 돌려 드려야 합니다. 다시 말해 하느님께 사랑을 고백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사랑 고백 역시 말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모든 것을 드립니다. 우리는 축복이

라고 하면, “이것 주시고, 저것 주시고” 식으로 생각하는데, 그런 것들을 청하기에 앞서서,

하느님의 위대한 업적, 그분의 사랑을 찬양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전례 안에서 축복과 강복이 만납니다. 전례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결정적 구원 사건이

지속된다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해 전례를 통해서 하느님의 강복이 끊임없이 우리에게 베풀

어지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도 전례 안에서 하느님의 강복에 감사드리며, 하느님을 찬양하

고, 우리 자신을 봉헌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께 찬양을 드립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

스도를 통해서 하늘의 온갖 영적 축복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셨습니다. … 사랑하시

는 아드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거저 주신 이 영광스러운 은총에 대하여 우리는 하느

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습니다(에페 1,3-6).

이처럼 하느님의 강복과 인간의 축복이 서로 만나는 전례는 우리 신앙의 정점입니다. 사

도신경의 내용을 아무리 잘 이해했다고 하더라도 전례를 통해서 그것이 체험되지 않는다면

힘있는 신앙이 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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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발전의 윤리성

강우일 주교와 함께 걷는 세상

핵분열을 통한 원자력 발전은 인간이 다룰 수 있는 자

연의 한계를 벗어난 것이다. 인간의 기술로 통제가 불가

능하고 제어가 되지 않는 방사성 물질을 끊임없이 양산

하기 때문이다. 핵폐기물은 거의 영구적으로 방사능을

지닌 채 존속하고 방사능은 땅속이라고 하지만 계속 쌓

여만 간다. 지하의 토양과 지하수가 방사능에 오염되면

생태계 전체와 인류의 생존이 위협받고 아무런 해결 방

법이 없다. 몇 사람의 생명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의 생

명과 생존권이 달린 문제다. 이제는 원자력 발전을 근본

적으로 재검토하고 다른 길을 모색할 때가 되었다. 우리

는 자신의 편익과 경제적 이익을 위해,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방사능과 같은 위험하고 나쁜 물질을

더 이상 만들어 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죄악이다. 에너

지를 무한정으로 쓰기만 하려는 현대문명을 근본적으로

재고해야 한다. 우리 자신의 소비지상주의 문화를 심각

하게 고려해야 한다.

일본은 자판기의 나라라고 한다. 온 나라 구석구석이

자판기투성이다. 구멍가게 대신 모두 자판기가 판매한

다. 그런데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자판기에 대한 재고

가 거론되고 있다. 24시간 전기를 소비하는 자판기만 없

애도 원전 하나를 폐기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도 에너

지 사용을 해마다 늘려가는 현실을 심각하게 재검토해

야 한다. 에너지 사용량을 끊임없이 늘려가는 것을 발전

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생각하는 것은 인류의 파멸

을 초래하는 무지의 극치다. 정책 결정자들은 자기 임기

동안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의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 우리는 미래 세대에게 결

코 고갈되고 파괴된 자연을 물려주어서는 안 된다. “우

리에게는 미래 세대 역시 계속해서 이 땅을 일구며 거기

에서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이 땅을 보존하여 물려

줄 막중한 의무가 있음을 인식해야 합니다”(진리 안의

사랑 50항).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연과 환경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

각을 달리 가져야 하겠다. “자연환경은 하느님께서 모든

이에게 주신 선물로서 ... 우리가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

는 원료 이상으로 소중한 창조주의 놀라운 작품입니다.

이러한 자연에는 그것을 무분별하게 착취하지 않고 현명

하게 사용하기 위한 목적과 기준을 알려주는 ‘공식’이 담

겨 있습니다”(진리 안의 사랑 48항). 생물이나 무생물이

나 자연계 안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은 하느님께서 인류

에게 주신 아름답고 조화로운 선물이며 인간은 이를 보

호하고 온전히 지켜 나갈 사명을 부여받았다. 아무리 무

생물이라 해도 인간이 자기 뜻대로만, 특히 경제적 이익

만을 위해 고갈하거나 탕진해서는 안 된다. 모든 피조물

안에는 각 사물의 본성과 상호 질서를 무시하고 인간의

탐욕에 따라 자원을 고갈하거나 탕진하면 그 피해는 결

국 우리 인간 자신에게 징벌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창조주께서 인간에게 부여하신 자연계의 지

배는 절대 권력이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 하느님께서 태

초에 “그 나무 열매만은 따 먹지 마라”(창세 2,16)하신

그 한계의 금령처럼, 우리 스스로 자연계의 이용에 한계

를 설정해야 하고, 자연과 자원에 대해 창조주가 명하신

도덕적 법칙에 따라야 한다.

※ 이 글은 바오로딸에서 펴낸 「강우일 주교와 함께

걷는 세상」의 213-216쪽을 요약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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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9. 8

피 정

교구성령쇄신봉사회 철야기도회(미사와함께)

장소: 마두동 성당 매주(금) 22시~2시

9/13 치유의밤: 김정희(에프렘)수녀

9/20 추석연휴(기도회 쉽니다)

교구형제기도회: 능곡성당 매월둘·넷째(토)

9/14 이성진(미카엘)신부 18:30~21시

문의: 011-9729-0025

내적치유 세미나(미사와함께)

일시: 10/4~11/15(7주간)

시간: 매주(금) 교구철야기도회 22시~2시

장소: 마두동 성당(팀대화, 회비 없음)

대상: 가톨릭신자누구나 /문의: 011-9729-0025

마음 아픈 이들을 위한 수도원 피정

일시: 매주(금) 18시부터 2박3일(10만원)

장소: 경기 안산 상록구 일동 도미니코수도회

문의: 010-9916-5798 노경덕신부

홈페이지: www.mindcamp.kr

하느님의 뜻 관상 기도회(예수의 성모 수녀원)

일시: 9/12 매월 둘째(목) 13/30~16/30

장소: 명동 가톨릭 회관 3층 대강당

지도 및 미사: 문호영 신부, 회비없음

대상: 하느님의 뜻 세미나 혹은 하느님 뜻 피정을 이수하신 분

문의: 032-933-4825, 010-5234-5483(안모이세)

예수고난회 우이동 명상의집 10월 피정안내

주제: 중년기의 축복

일시: 10/15(화),10/19(토),10/27(일) 중 1일 선택

피정비: 1인당 2만5천원(선착순45명)

접수문의: 02-990-1004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수도생활체험 피정

일시: 9/28(토)~29(일)

대상: 34세 미만 미혼 남녀/ 회비: 2만원

문의: 010-8920-9423

삼성산 9월 2박3일 대피정(서울교구 소속)

일시: 9/13(금) 18:00~15(일) 15:00

장소: 삼성산 피정의집 대성전

(서울시 관악구 삼성동 산 57-14 번지)

회비: 무료 (숙박,식사 제공)

문의: 02-874-6346, 5008/ 010-5600-7403

제주 자연 피정 (성이시돌 02-773-1455)

일시: 9/29~10/2, 10/5~10/8, 10/10~10/12

10/15~10/18, 10/27~10/30, 11/2~11/5

성경통독 효소단식 피정

일시: 16차-10/14(월)~17(목),

17차-11/11 (월)~14(목), 18차-12/9(월)~12(목)

장소: 서울 장충동 베네딕도 피정의 집

회비: 32만원(효소비 18만원, 5일분 포함)

문의: 대가협 010-9363-7784/010-3806-7784

피정의집 02-2273-6394

예수수도회 청년 주말피정 (대학생~35세)

이냐시오 영신수련 대침묵 피정

일시: 9/14(토)15시~15(일)16시 /서울 오류동수

녀원 /회비: 3만5천원 선착순, 010-3612-1609

고요속에서 예수님과 인격적인 만남을 원하는 미혼젊은이

마리아의작은자매회 미혼여성 피정

주제: 예수님은 그대를 마음에 두셨습니다.

일시: 9/14(토)~15(일)/젊은여성(35세미만)

장소: 마리아의작은자매회 서울수녀원

문의: 011-9799-8790(www.lcm.or.kr)

미사•기도•모임

한국외방선교회 후원회 미사

일시: 9/14(토) 10시

장소: 의정부-주교좌성당, 일산-후곡성당

문의: 02-3673-2525

주교좌 의정부 성당 월요 성령기도회

예수님의 치유 /장영자 아녜스

일시: 9/9 (월) 12:30~16:30

장소: 대강당 /문의: 011-742-1963

2013년 전국성령대회

일시: 9/14(토)~9/15일(일)

시간: 9:30~17시

장소: 충북 청주체육관 043-200-4420

강사: 다미안 스테인 치유은사자(영국)

대상: 모든교우 /문의: 02-777-3211

제2회 가정 성화를 위한 성체거동 도보순례

일시: 10/27(일) 10시

장소: 어농성지~단내성가정성지

미사: 단내 성가정 성지 15시

점심무료, 예약 및 문의: 031-633-9531

교육•모집

행신2동 성당 사무장 모집

대상: 세례받은지 3년이상, PC사용(한글,엑셀

등)및 행정, 회계업무 가능한 분

서류: 이력서, 자기소개서, 교적사본, 본당 신

부 추천서(제출서류 반환 안됨

접수: 채용시까지 우편 및 방문 접수

문의: 979-4071~2 행신2동 성당

교구소식

9월 8(일) 14시30분 청소년 신입교사학교 파견미사 - 한마음 본관

9(월) 9시30분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이사회

9(월)~10(화) 주교영성모임, 순교자성원 한국주교단 도보성지순례(서소문-새남터-절두산)

10(화) 11시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전국회의&포럼

11(수) 15시 소공동체 관련 주교님과의 간담회(1지구)

12(목) 수녀연합회 총회 - 한마음 청소년 수련원 / 15시 지구장회의

14(토) 11시 추석맞이 이산가족 위령미사 - 참회와 속죄의 성당

19시 견진 - 중산 성당

교구장 동정

청년성서모임 - 직장인 성서공부 그룹원 모집

대상: 만20세 이상 청년 /장소: 말씀의 방(화정동 성당 별관)

과정: 창세기 (이번학기는 창세기만 개설됩니다)

일시: 주1회(4-5개월), 금 20시~22시

신청: 홈페이지 안내에 따른 이메일 접수

http://club.cyworld.com/godloveujb

신청기간: 9/2~9/9 문의: 010-2437-0822

그룹원이 충분히 모집이 되지 않으면 반이 개설되지 않습니다.

1·2지구 성소후원회 미사

일시 : 9/14(토) 10시 장소 : 덕소 성당

일시: 매주 월요일 14시~16시

장소: 주교좌 의정부 성당 내 사적지 성당 고해소

고해신부: 골롬반 신부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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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회명 일 시 장 소 문 의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 9/14(토)~15(일) 1박2일 성바오로 피정의집 02-3706-3233

성가소비녀회 성소자피정 9/27(화)~29(목) 총원 (서울 길음동 교육관) 010-2480-5801

예수회 9/14(토) 16시 한국예수회 관구본부 010-8589-9880

스승예수제자수녀회 9/15(일) 9시 본원집결 남양 성모성지 순례 010-9816-0072

성 빈센트 드.뽈 자비의 수녀회 9/15(일) 14시 수원 수녀원 본원 010-8833-8107

성 소 모 임

마두동 성당 사무원 모집

인원: 1명(여), 3개월 견습 후 정규직 전환

자격: 세례 후 3년 이상, 신앙심이 깊으신 분,

워드·엑셀 가능자 /서류: 이력서, 자기소개서,

교적사본, 본당신부 추천서

기한: 9/13(금) 한, 직접 또는 우편접수 (우)410-

810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1동 720번지

방법: 1차-서류심사, 2차-개별통보 후 면접

문의: 908-5901, 010-4042-0699(사무장)

야당 맑은연못 성당 야간 관리장 모집

자격: 영세받은지 3년 이상 60세 미만의 남자

서류: 교적증명서, 주민등록등본, 이력서(사진첨부)

문의: 성당 사무실 947-1784

송산 성당 성가대 지휘자 모집

이력서·교적사본 (충원시 마감)

소정의 교통비 제공(개별통보)

문의: 송산 성당 853-2645

구산성지 남성 관리원 모집

자격: 세례 받은 지 3년 이상, 45세~55세 미만

운전가능(1종 면허소유자), 성지거주가능자,

시설관리(조경, 전기, 보일러) 경험자 우대

서류: 이력서, 자기소개서(자필), 주민등록등본, 교적사

본, 본당신부 추천서, 면허 및 자격증 사본(해당자) 각1부

마감일: 채용시 까지 /문의: 구산성지 792-8540

(465-150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 387-10)

2014 목포가톨릭대학교 수시 신입생 모집

(교육부 교육역량강화사업 6년 연속 선정)

보건복지계열 특성화대학 /신입생 충원율

100% /최신 아파트형 기숙사로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입사 가능

1. 모집학과 및 인원: 간호학과(69명), 사회복지

학과(20명), 유아교육과(20명)

2. 원서접수 : 9/9(월)~9/13(금)

3. 인터넷 원서접수처

유웨이 http://www.uwayapply.com

진학사 http://www.jinhakapply.com

4. 입학상담 : 061-280-5102,3,8

예수회센터 프로그램

성경과 영성 (허귀희 수녀)

매주(월) 10시~12시

하느님, 나, 도, 우리 (심백섭 신부)

매주(화) 14시~16시

MBTI를통하여나와하느님알아가기(염미애 수녀)

매주(목) 14시~16시

하늘씨앗 깨어나기 영성수련(김영근 신부)

매주(금) 10시~12시

접수: 02-3276-7733 http://center.jesuits.kr/

예수회 기도학교

주제: 영혼의 파문-식별 규칙 이해 /정제천 신부

일시: 9/10(화) 10:00~12:30 새남터 성당

문의: 02-3276-7777(예수회 후원회)

※ 무료, 원하는 누구나!, 미사봉헌

탈북 청소년 청년들을 위한 자원 활동가 모집

탈북 청소년 청년 멘토링 프로그램 띠앗머리에

서 멘토 자원 활동가 띠앗 3기를 모집합니다.

탈북 청소년 청년들이 이 사회에서 건강한 구

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자원 활동가

들의 지원을 희망합니다.

모집대상 및 기간: 탈북 동포들과 2년 이상 동

반할 수 있는 청년, 9/14 까지

전화문의: 02-762-2067 박영섭 수사 신부

주최: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띠앗머리

전ㆍ진ㆍ상 영성사목센터 (02-726-0710)

성경치유피정: 화를 다스리는 피정

9/25(수) 9:30~17:00

감마영성 경영전문가 양성과정 1단계

9/27~12/13 매주(금)11:00~1:00

영어성경 -고린토: 10/4(금) 9:30~15:00

영혼을 깨우는 공들이기 프로젝트:

나만의 영성 개발 훈련10/8~9(화·수) 9:30~5:30

안내•기타

일산종합사회복지관 평생교육 신규 프로그램

홈 스케치 파스텔화: 성인 or 어르신 (금)10시

~12시, 3만원 /초등 5학년이상 (금) 1시간 수업

14시, 15시, 16시 /3만원

성인 or 어르신 오카리나: (월)15시~16시, 2만5천원

주산암산: 화,목 14시~14:50, 기억력 감퇴예방 /3만원

일시: 9월 개강 예정 /대상: 지역주민 누구나

장소: 일산종합사회복지관 2층 사무실

문의: 975-3322 (우태곤 사회복지사)

늘푸른자활의집 (거주형 치료공동체)

저소득층 알코올,도박, 컴퓨터 중독 치료

대상: 19~50세 남성 / 그리스도수도회 운영

문의: 953-3492 (www.green1004.or.kr)

수도원 봉안당 하늘정원 분양

연령을 위한 수도자들의 기도가 끊이지 않는 봉안당

위치: 경기도 연천군(문산IC에서 30분거리)

운영주체: 천주교 성 아우구스띠노 수도회

문의: 834-1263, 010-8786-1664

제주도 관광안내

제주기사 사도회에서는 효도,가족,단체관광 및

성지를 안내하고 차량, 호텔, 팬션 예약가능

문의: 064-758-6476, 010-4566-6476

제14회 대학생 필리핀 해외봉사&어학연수

기간: 3차 9/22 출발(8주,12주)

기타: 캐나다, 호주 연계연수 가능

해외봉사 인증서(학점인증가능)

문의: 053-593-1273 대구청소년수련원

성안드레아신경정신병원

대한민국인권상 수상, 서울대병원모자병원

특화된 단계별 개방지향 병동 운영

중독치료재활센터 운영(알코올/도박)

기초생활수급권자 입원 가능

설립 및 운영 :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문의: 639-3700, 639-3731-4

한국외방선교수녀회 대만 선교지 체험

일시: 10/18~22 /장소: 대만 신쥬교구

대상: 선교에 관심있는 미혼여성

경비: 50만원(항공료) / 모집: 9/10까지 접수

문의: 010-9319-1690

인천교구 시니어타운 <마리스텔라>가

입주예정자를 모십니다

2014년 3월 입주, 총264세대 시니어타운

1,000병상 인천국제성모병원 함께 건립,운영

입주자위한 요양원 별도 운영

매일 미사와 다양한 신앙 프로그램

천주교상장예식지원 등 웰다잉프로그램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한 편안한 공간이자

보람과 활력이 넘치는 신앙공동체입니다.

032-569-8500,8600 www.marisstella.or.kr

가톨릭신문 크루즈 성지순례

일정: 11/15~11/28 (13박 14일)

이태리·프랑스·스페인·모나코·튀니지

내측 508만원, 오션뷰 538만원

발코니 568만원 - 대한항공 이용

문의: 02-2281-9070 www.cttour.org

춘천교구 ‘부활성당 추모관’ 청약(계약) 안내

부모님과 가족을 위한 고품격 영혼의 안식처

서울도심에서 50분이내 접근 (상봉역 50분)

위령미사 및 봉안예식 진행

일시: (월~금) 10시~17시

장소: 춘천시 죽림동 38 말딩회관 1층 로비

봉안단 샘플룸(조감도, 투시도, 모형 확인 가능)

문의: 033-251-7073 춘천교구청 관리국

Page 11: 그림 전미숙 베네딕다 - jubo.ucatholic.or.krjubo.ucatholic.or.kr/files/20131015165040.pdf그림·손글씨_구민정 엘리사벳 나의 엠마오(1) 3년의 연애 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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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9. 8 세상과 교회

국가정보원의 대통령선거 불법 개입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천주교 의정부교구 사제 시국선언문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마태 5,6)

우리는 일제 36년의 혹독한 시련, 남북분단과 동족상잔의 비극, 그리고 군사독재의 서슬 퍼런 탄압을 이겨내고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몇 년 동안 자본과 권력의 우상을 섬기던 불통의 정권은 국민을 기만하며 이 땅의 민주주의

를 퇴보시켰습니다. 급기야 지난 해 국가 최고 정보기관인 국가정보원의 불법적인 대통령선거 개입과 이를 방조하고 이용한

정치세력은 이제 민주주의 자체를 질식시켜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이에 하느님의 모습을 지닌 존엄한 인간을 섬기며

이 세상에 정의와 평화 가득한 하느님나라를 보듬어야 할 소명을 지닌 우리 천주교 의정부교구 사제 157명은 지난 7월 이후

시국선언을 이어오고 있는 형제 사제들의 숭고하고 결연한 뜻에 함께 하며, 처절히 짓밟혀 꺼져가는 민주의 불씨를 다시 살

리고자 정의로운 연대의 길에 나서고자 합니다.

국가정보원의 정치공작과 불법적인 대통령 선거 개입, 이를 수사한 서울 경찰청의 허위 발표, 자신의 범죄행위를 가리고

국민들을 호도하기 위한 국가정보원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의 불법적 공개 등 지금 우리나라의 정치상황은 권력에

눈 먼 이들의 죄악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이에 더하여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가 원세

훈, 김용판 두 핵심 증인의 증인 선서 거부와 이 사건의 또 다른 행위 주체로 의심받는 새누리당의 비협조와 조직적인 방해

등으로 아무런 결실 없이 끝남으로써, 정치적 민주주의의 회복이라는 희망을 여지없이 무너뜨렸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는 “사적 이익이나 이념적 목적을 위해 국가권력을 독점한 폐쇄적 지배집단”(「백주년」, 46항)으로 전락한

불의한 정치권력이 “모든 인간의 존엄, 인권 존중, 정치 생활의 목적이며 통치 기준인 공동선에 대한 투신과 같이 민주주의

발전에 영감을 주는 가치들을 확신 있게 수용한 열매”(「간추린 사회교리」, 407항)인 참된 민주주의를 왜곡하고, 정치 권위의

주체인 국민(「간추린 사회교리」, 395항 참조)을 억압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동선을 위해 진실과 자유와 정의와 연대에 근거

한 정보를 제공”(「간추린 사회교리」, 415항)하여야 할 공적 언론들은 정권의 나팔수가 되어 오히려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림으

로써 사회적 불의에 가담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하지만 4·19 혁명과 5·18 민주화운동, 그리고 6월 민주항쟁을 통해 죽음을 넘어 민주주의의 빛나는 승리를 체험한 우리 국

민들은 촛불을 밝혀 들고 지금 이 시대의 어둠을 사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어둠 속에 감추어진 것들이 차츰 드러나고 있습니

다.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입니다”(마태 10,26). 부정과 범법을 일삼는 자들의 추한 모습

이 드러날수록, “의로움에 굶주리고 목마른”(마태 5,6) 국민들의 여린 촛불은 점점 거센 횃불이 되어 민주주의의 장도를 밝힐 것

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어둠에 맞선 빛의 승리를, 거짓에 맞선 진실의 승리를, 불의에 맞선 정의의 승리를 장엄하게 노래할 날

을 맞이할 것입니다. 그 날을 향한 가슴 벅찬 또 한걸음을 내딛으면서, 우리 의정부교구 사제 157명은 다음과 같이 촉구합니다.

1. 특검을 통한 국가정보원의 대통령 선거 불법 개입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합니다.

1. 국가정보원과 새누리당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불법 공개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합니다.

1.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정보원 사태에 대해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죄하고, 재발 방지 대책과 국가정보원 개혁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것을 촉구합니다.

강동진, 강승한, 강신모, 강진구, 강주석, 강한수, 고종향, 권찬길, 권혁동, 김경진, 김규봉, 김도연, 김도현, 김동수, 김동훈,

김동희, 김민철, 김민호, 김부섭, 김선용, 김성길, 김성수, 김승범, 김승연, 김승한, 김승훈, 김시용, 최종운, 김연상, 김영욱,

김영철, 김오석, 김용석, 김우성, 김인석, 김재근, 김정일, 김종민, 김종성, 김종원, 김주용, 김준영, 김태수, 김학수, 김항수,

김현배, 김형근, 김효준, 남궁경, 남덕희, 노경득, 노주현, 도현우, 라병국, 류달현, 류동렬, 맹제영, 문형균, 민형기, 박규식,

박명기, 박민우, 박병주, 박성욱, 박재범, 박재석, 박철호, 배경민, 배존희, 변승식, 상지종, 서근수, 서기원, 서춘배, 성준한,

신기배, 신기훈, 신중호, 안성남, 안승관, 양경모, 양현우, 양형석, 여해동, 염동국, 오근, 오혁, 왕태언, 용하진, 원동일, 원재현,

유경재, 유병만, 윤석주, 윤종식, 이규섭, 이문호, 이문환, 이범주, 이상민, 이상진, 이상훈, 이승룡, 이승익, 이영재, 이용권,

이원희, 이은형, 이재정, 이재화, 이정우, 이정윤, 이정훈, 이종경, 이진원, 이충열, 이한수, 이해일, 이현섭, 이현승, 장경원,

장광훈, 장순관, 정석현, 정성훈, 정재웅, 정재호, 정현준, 조병길, 조성호, 조승균, 조지훈, 조진섭, 조해인, 지정태, 차풍,

최건봉, 최대환, 최민호, 최성우, 최용혁, 최인혁, 최재영, 최찬영, 추교윤, 한곤, 한만옥, 한정수, 허영민, 허윤석, 허재석,

현우석, 홍기환, 홍상범, 홍석정, 홍승권, 황주원 (의정부교구 사제 157인)

천주교의정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김인석 시메온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