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기업의 여성인력 육성 프로그램 운영 현황 · 풀무원 홀딩스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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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R 현황| 66 국내 상장기업의 여성인력 육성 프로그램 운영 현황 CSR 현황이민형한국기업지배구조원 연구원 Ⅰ. 서론 통계청이 지3분기 경제활동인구를 조사한 결과 20대 여성의 고용률은 59.5%로 20 성고용률을 2.5%p 다고 밝혔다. 하지30대 경제활동인구로 들어가면, 은 93.8%, 여성은 59.1%로 역현상이 어지고 이러한 현상은 이후 연대에서도 계 유지되고 있다. 이처우수한 여성인력들이 경제활동에 여하지 못하는 현실은 국 가경제 면에서도 상실일 수 다. 정부에서는 여성의 경제활동 여를 지하기 위해 유형로일하기터(터)를 마련하고 시간선제 근로자 보및 고용진법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 나 이러한 정부 정책이 실효성을 갖기 위해서는 실제 여성인력을 고용하는 기업의 적극 여 의지가 요하다. 실제 법에서 정하고 있는 이나 출가도 인사상 이익을 우려하여 여성근로자들이 자유게 사용하지 못하는 기업이 있는 반면, 여 성인력을 성하고 지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프로그영하고 있는 기업들도 다수 있다. 이에 본 고에서는 국내 상장기업 에 지가능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 기업들을 대상 으로 여성인력 로그영하고 있는 기업 현로그영 사례를 살펴보로서 여성인력 개발을 위한 활용 사례로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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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SR 현황Ⅲ

    | 66

    국내 상장기업의 여성인력 육성 프로그램 운영 현황

    CSR 현황Ⅲ

    이민형|한국기업지배구조원 연구원

    Ⅰ. 서론

    통계청이 지난 3분기 경제활동인구를 조사한 결과 20대 여성의 고용률은 59.5%로 20

    대 남성고용률을 2.5%p 앞섰다고 밝혔다. 하지만 30대 경제활동인구로 들어가면, 남성

    은 93.8%, 여성은 59.1%로 역전 현상이 벌어지고 이러한 현상은 이후 연령대에서도 계

    속 유지되고 있다. 이처럼 우수한 여성인력들이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현실은 국

    가경제 측면에서도 상당한 손실일 수 밖에 없다.

    이번 정부에서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유형별 새로일하기센터(새일

    센터)를 마련하고 ‘시간선택제 근로자 보호 및 고용촉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

    나 이러한 정부 정책이 실효성을 갖기 위해서는 실제 여성인력을 고용하는 기업의 적극

    적 참여 의지가 중요하다. 실제 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육아휴직이나 출산휴가도 인사상

    의 불이익을 우려하여 여성근로자들이 자유륩게 사용하지 못하는 기업이 있는 반면, 여

    성인력을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도 다수

    있다.

    이에 본 고에서는 국내 상장기업 중에 지속가능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 기업들을 대상

    으로 여성인력 육성・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 현황과 프로그램 운영 사례를

    살펴보므로서 여성인력 개발을 위한 활용 사례로 제시하고자 한다.

  • 국내 상장기업의 여성인력 육성 프로그램 운영 현황

    67 |

    대분류 관련 프로그램

    경력개발 지원

    - 리더쉽 개발 / 직급별 역량강화

    - 여성성 기반 특성화

    - 퇴직자(퇴직예정자)를 위한 경력개발

    - 기타

    모성보호 지원

    - 출산휴가

    - 육아휴직

    - 난임휴직 / 난임지원

    Ⅱ. 조사 개요

    국내 상장기업에서 운영하고 있는 여성인력 지원 프로그램은 각 상장기업에서 발간하

    고 있는 지속가능보고서를 통해 조사하였다. 지속가능보고서는 기업의 재무적 성과 뿐

    아니라 비재무적 성과 등의 정보를 담은 보고서로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조직

    성과를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부문에서 측정하고 이에 대한 정보를 기업의 이해관계자

    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보고서이다.

    지속가능보고서 수집은 매년 국내 지속가능보고서를 DB로 구축하고 있는 한국기업지

    배구조원, 한국표준협회, 지속가능경영원 등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과거에 지속가능보고

    서 발간 실적이 있는 상장기업의 홈페이지도 추가로 조사하였다.

    조사 대상은 2010년부터 2014년 9월까지 발간된 상장기업의 지속가능보고서이다. 상

    기 기준에 따라 국내 전체 상장기업에서 발간한 지속가능보고서를 수집한 결과, 조사기

    간 내 지속가능보고서를 단 한 차례라도 발간한 기업은 75개사1)였다.

    Ⅲ. 분석 결과

    75개사의 지속가능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여성인력 지원 프로그램을 한 개라도 도입

    하여 운영하고 있는 기업은 47개사(62.7%)로 이들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 내

    용을 살펴보면 ‘여성인력 경력개발’, ‘모성보호 지원’, ‘일과 가정의 양립’으로 구분할 수

    있다.

    여성인력 지원 프로그램 분류

    1) 원집계는 79개사이나, 거래정지와 상장폐지로 4개사를 제외하여 실제 표본은 75개사이다. 그리고 나노엔텍, 인선

    이엔티, 다음 총 3개사만 코스닥 상장기업이였으며, 나머지 72개사는 모두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이었다.

  • CSR 현황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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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명

    (총 47개사)

    경력개발

    (A)

    모성보호

    (B)

    일과 가정의 양립

    (C)

    운영 프로그램 수

    (A+B+C)

    DGB금융지주     1 1

    GS건설   1 1 2

    LG생활건강     1 1

    LG유플러스     1 1

    LG이노텍     1 1

    LG전자   1 2 3

    LG하우시스 2     2

    OCI 1   2 3

    SK C&C 1 2 3 6

    SK케미칼     1 1

    SK텔레콤 1   2 3

    SK하이닉스     2 2

    강원랜드     1 1

    대분류 관련 프로그램

    일과 가정의 양립 지원

    - 탄력근무제(단축근무제)

    - 양육시설 및 양육프로그램

    - 가족친화인증

    47개사 중 18개사(38.3%)에서 1개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29개사(61.7%)

    에서는 2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2개사(KT, SK

    C&C)에서는 6개의 여성인력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여성 인력개발에 상당한 노

    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 여성인력 지원 프로그램 운영 현황

    1개 2개 3개 4개 5개 6개 합계

    기업수 18개사 10개사 12개사 4개사 1개사 2개사 47개사

    분석 대상기업에서 가장 많이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일과 가정의 양립 지원’으로

    43개사에서 69개의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 다음으로는 ‘경력개발 지원’으로

    17개사에서 21개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모성보호 지원’은 13개사에서 17개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여성인력 지원 프로그램 현황

  • 국내 상장기업의 여성인력 육성 프로그램 운영 현황

    69 |

    기업명

    (총 47개사)

    경력개발

    (A)

    모성보호

    (B)

    일과 가정의 양립

    (C)

    운영 프로그램 수

    (A+B+C)

    IBK기업은행 1 2 1 4

    다음 1   2 3

    대한항공   1 1 2

    두산건설 1   1 2

    두산엔진     1 1

    두산인프라코어   2 2 4

    두산중공업     1 1

    롯데쇼핑 1   2 3

    삼성물산 1   2 3

    삼성생명     2 2

    삼성엔지니어링 1 1  3 5

    삼성전기 2   2 4

    삼성전자   1 2 3

    삼성중공업     1 1

    삼성화재     2 2

    신한금융지주 1     1

    아모레퍼시픽 2   2 4

    아시아나항공   1 2 3

    우리투자증권   1 1 2

    웅진코웨이 1     1

    KT 2 2 2 6

    KT&G   1   1

    풀무원홀딩스 1   2 3

    하나금융지주     1 1

    한국가스공사   1 2 3

    한국전력     2 2

    한국전력기술     3 3

    한국타이어     1 1

    한솔제지     1 1

    한진해운     1 1

    한화케미칼     3 3

    현대건설     1 1

    현대모비스 1   1 2

    현대자동차     1 1

    합 계 21(19.6%) 17(15.9%) 69(64.5%) 107(100%)

  • CSR 현황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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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력개발 지원 프로그램 현황

    여성인재를 위한 경력개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17개사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① 리더쉽 개발, ② 직급별 역량강화, ③ 여성성 기반 특성화, ④ 퇴직자 및

    퇴직예정자를 위한 경력개발, ⑤ 기타의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

    각 세부 지원 프로그램에 대하여 간략히 살펴보면 ① 리더쉽 개발은 삼성물산에서 실

    시하는 사례를 들 수 있다. 회사는 사내 건설전문인력 개발을 위

    한 4대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여성 사원 3년차부터 대리급이 참여하는 ‘주니어 과정’과

    여성 간부가 참여하는 ‘시니어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해당 프로그램의 성과

    로 여성 임직원 비율이 2011년 10.6%에서 2012년 11.3% 그리고 2013년 11.7%로 꾸준히

    증가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그와 함께 여성가족부에서 주관하는 가족친화 인증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② 직급별 역량강화의 대표 사례로는 LG하우시스의 프로그램을 들 수 있

    다. LG하우시스는 회사의 네 가지 조직문화인 ‘F4(집중하면서도:Focus, 빠르고:Fast,

    공정하게:Fair, 재미:Fun)’를 직급별 역량강화에 반영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

    고 있으며, 유연한 조직 문화 구축과 임직원 사기진작을 위하여 유명강사 특강, 사랑의

    바자회 및 모금활동을 통한 보육원 돕기 등의 과외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월 1회 CEO와의 간담을 통한 임직원 이슈토론을 진행해 조직 내의 여성 발언권을 보장

    하고 있다.

    ③ 여성성 기반 특성화 프로그램으로는 현대모비스가 2008년부터 운영하는 이 대표적이다. 현대모비스는 업종 특성상 여성 임직원 비율이 전체 임

    직원의 10.5% 수준이다 보니 여성 임직원의 의견이 의사결정과정에서 반영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여성 임직원을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 관리자로 육성하기 위해 해당 프

    로그램을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다.

    ④ 퇴직자 및 퇴직예정자를 위한 경력개발 사례로는 신한금융지주 운영하고 있는 를 들 수 있다. 해당 제도는 육아 및 가사 등의 이유로 경력

    이 단절된 여성들이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육아패턴을 고려해 오후 4시간만 근무하

    고 정년을 보장하며, 근로시간에 비례해 연봉을 책정하는 제도이다.

  • 국내 상장기업의 여성인력 육성 프로그램 운영 현황

    71 |

    기업명

    (17개사)프로그램

    세부 프로그램운영 프로그램

    합계

    (A+B+C+D+E)리더쉽

    개발(A)

    직급별

    역량강화(B)

    여성성 기반

    특성화(C)

    퇴직자(예정자)

    를 위한

    경력개발(D)

    기타(E)

    LG

    하우시스WE하女 ○ ○ 2

    OCI

    여성

    리더쉽

    개발

    ○ 1

    SK C&C여성

    협의체○ 1

    SK

    텔레콤

    여성 리더

    육성○ 1

    기업은행여성인력

    성장지원○ 1

    다음

    여성

    리더쉽

    개발

    ○ 1

    두산건설

    여성인력

    리더쉽

    개발

    ○ 1

    롯데쇼핑여성 리더

    육성○ 1

    삼성물산

    여성

    건설인재

    양성

    ○ 1

    삼성엔지니

    어링

    여성

    리더쉽

    프로그램

    ○ 1

    삼성전기

    여성

    리더쉽

    프로그램

    ○ ○ 2

    신한금융

    지주

    시간제

    리테일직서

    비스

    ○ 1

    아모레

    퍼시픽

    경력개발

    프로그램○ ○ 2

    웅진

    코웨이

    Re:NK

    Re:Starter

    Beauty

    College

    ○ 1

    경력개발 지원 프로그램 보유 현황

  • CSR 현황Ⅲ

    | 72

    기업명

    (17개사)프로그램

    세부 프로그램운영 프로그램

    합계

    (A+B+C+D+E)리더쉽

    개발(A)

    직급별

    역량강화(B)

    여성성 기반

    특성화(C)

    퇴직자(예정자)

    를 위한

    경력개발(D)

    기타(E)

    KT

    여성

    리더쉽

    육성제도

    ○ ○ 2

    풀무원

    홀딩스

    여성

    리더쉽

    개발

    ○ 1

    현대모비스

    여성

    관리자

    양성교육

    ○ 1

    운영 프로그램

    합계10(47.6%) 5(23.8%) 1(4.8%) 2(9.5%) 3(14.3%) 21(100%)

    또한 기업이 여성인력 경력개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취지도 ➀ 기업의 경쟁력

    강화, ➁ 다양성 증진, ➂ 여성인력의 경력개발 등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었다. 경력개발

    지원 프로그램을 보유 중인 17개사 중 9개사가 여성 근로자의 경력개발을 위해 경력개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6개사는 기업의 경쟁력 강화 그리고 2개사가 직원

    인력 구성의 다양성을 위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

    여성인력 경력개발 프로그램 운영 취지

    운영 취지 기업명

    기업의 경쟁력 강화 두산건설, 롯데쇼핑, 삼성물산, 삼성전기, 풀무원홀딩스, LG하우시스 (6개사)

    다양성 증진 현대모비스, SK텔레콤 (2개사)

    여성의 경력개발기업은행, 다음, 삼성엔지니어링, 신한금융지주, 아모레퍼시픽, 웅진코웨이, KT, OCI, SK

    C&C (9개사)

    2. 모성보호 지원 프로그램 현황

    모성보호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13개사에서는 ① 출산휴가 부

    여 ② 법정권고 이상의 육아휴직 부여(기간 연장) ③ 법정권고 이상의 육아휴직 부여(시

    한연장) ④ 난임휴직 부여 ⑤ 난임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모성보호 지원을 위해 다수의 기업에서 여성 근로자의 난임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반면,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에 관련된 프로그램의 수는 매우 적은 것으로 조사되었

    다. 이는 최근 난임 추세가 증가하다 보니 사회적으로 난임에 대한 문제의식이 확산되어

  • 국내 상장기업의 여성인력 육성 프로그램 운영 현황

    73 |

    기업명

    (13개사)

    세부 프로그램프로그램 운영

    합계

    (A+B+C+D+E)출산휴가

    (A)

    육아휴직

    (B)

    육아휴직_

    시한연장

    (C)

    난임휴직

    (D)

    난임지원

    (E)

    GS건설 ○ 1

    기업 차원에서도 이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반면, 출산 및 육아 휴직

    은 우리 법2)에서 준수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이를 별도의 여성 임직원을 위한 지원 프로

    그램으로 판단하기 어려워 지속가능보고서에 제시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

    는 실제 고용노동부의 실태조사3)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조사대상 사업체의 여성근로자

    중 56.1%가 법정 출산휴가인 90일을 모두 사용하였고 이보다 많은 시간을 사용한 경우

    도 10%에 다다랐다. 또한 육아휴직관련 제도도 42.0%의 사업체가 보유하고 있었으며,

    사업체의 규모가 클수록 이러한 비율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① 출산휴가 제도를 법정 이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기업은 기업은행이 대표적이

    다. 기업은행은 법정 출산휴가 사용일수인 90일을 초과해 산전・후 총 110일의 휴가를 부

    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② 육아휴직 제도도 법정 이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기업으로는 KT를 꼽을 수

    있다. KT는 업권 최초로 법정 육아휴직 기간(1년)에서 1년을 연장하여 최장 2년의 육아

    휴직 기간을 보장하고 있었다. 또한 휴직 중인 근로자가 연장된 1년 동안 재택 근무 병행

    을 원하는 경우, 집 근처 ‘스마트워킹센터’에서 사무를 볼 수 있도록 근무 환경을 조성하

    고 있다.

    ③ 육아휴직_시한연장 제도로는 SK C&C가 업계 최초로 육아휴직 대상자를 만 8세 이

    하 영・유아 부모로 확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SK C&C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시점

    에는 법정 육아휴직 대상 영・유아 연령은 만 6세 이상인데, SK C&C는 업계 최초로 육아

    휴직 대상자를 만 8세 이하 영・유아 부모로 확대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④ 난임 휴직 부여는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한 9개 회사가 운영하고 있었고, ⑤ 난임지

    원 프로그램은 한국가스공사가 사내복지기금을 통하여 불임시술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모성보호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 보유 현황

    2) 「근로기준법」 제74조(임산부의 보호)에서는 임신 중의 여성에게 출산 전과 출산 후를 통하여 90일의 출산전후휴가

    를 주도록 규정하고 있고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제19조(육아휴직)에서 근로자가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기 위하여 휴직을 신청하는 경우 이를 사업주가 허용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3) 일・가정 양립 실태조사(2013년)

  • CSR 현황Ⅲ

    | 74

    기업명

    (13개사)

    세부 프로그램프로그램 운영

    합계

    (A+B+C+D+E)출산휴가

    (A)

    육아휴직

    (B)

    육아휴직_

    시한연장

    (C)

    난임휴직

    (D)

    난임지원

    (E)

    LG전자 ○ 1

    SK C&C ○ ○ 2

    IBK기업은행 ○ ○ 2

    대한항공 ○ 1

    두산인프라코어 ○ ○ 2

    삼성엔지니어링 ○ 1

    삼성전자 ○ 1

    아시아나항공 ○ 1

    우리투자증권 ○ 1

    KT ○ ○ 2

    KT&G ○ 1

    한국가스공사 ○ 1

    합계 1(5.9%) 2(11.8%) 3(17.6%) 9(52.9%) 2(11.8%) 17(100%)

    3. 일과 가정의 양립 지원 프로그램 현황

    여성근로자의 일과 가정 양립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보유한 기업 수는 43개사

    (69개 프로그램 운영, 복수 운영 가능)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75개사 중 절반

    이상(57.33%)이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상 보고된 일과 가정의 양립 지원 프로그램은 ① 탄력근무제(단축

    근무제 포함) ② 양육시설 및 양육프로그램 지원 ③ 가족친화인증 등 3가지 형태로 구분

    하여 볼 수 있다. 일과 가정의 양립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양육시설 및 양육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일과 가정의 병행을 위해 탄력근무제

    (단축근무제 포함)을 지원하는 기업들도 절반 이상이었다.

    세부 프로그램 내역을 확인해보면, ① 탄력근무제(단축근무제 포함)를 효과적으로 운

    영하고 있는 주요 사례는 아모레퍼시픽을 꼽을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시차출퇴근제

    (출근시간 오전 7시→10시, 1시간 단위 선택)와 탄력적 점심시간제(최대 2시간의 점심시

    간을 선택적으로 활용)를 운영하여 여성근로자들이 육아 및 수유를 위한 시간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국내 상장기업의 여성인력 육성 프로그램 운영 현황

    75 |

    기업명

    (43개사)

    세부 프로그램

    프로그램 운영

    합계(A+B+C)탄력(단축)근무제

    (A)

    양육시설 및

    양육프로그램

    지원(B)

    가족친화인증(C)

    DGB금융지주 ○ 1

    GS건설 ○ 1

    LG생활건강 ○ 1

    LG유플러스 ○ 1

    LG이노텍 ○ 1

    LG전자 ○ ○ 2

    OCI ○ ○ 2

    SK C&C ○ ○ ○ 3

    SK케미칼 ○ 1

    SK텔레콤 ○ ○ 2

    SK하이닉스 ○ ○ 2

    강원랜드 ○ 1

    IBK기업은행 ○ 1

    다음 ○ ○ 2

    ② 양육시설 및 양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부분의 회사는 그 방식이 대동소이한데,

    IBK기업은행은 자사의 사내 어린이집을 상대적으로 양육시설이 열악한 근처 중소기업

    임직원에게도 개방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③ 여성가족부는 근로자가 가정생활과 직장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는 가족친화

    적인 사회환경 조성을 촉진하기 위해 자녀출산 및 양육지원, 유연근무제도, 가족친화 직

    장문화 조성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업 등에 대하여 심사를 통

    해 여성가족부장관이 인증을 부여하는 ‘가족친화인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가족친화

    인증은 최고경영층의 리더십, 가족친화실행제도, 가족친화경영 만족도 등을 평가하여

    70점 이상(중소기업은 60점 이상) 획득한 경우 인증을 부여하게 된다. 분석 대상기업 중

    가족친화인증을 부여받은 기업은 총 7개사로 조사되었는데 실제 인증 부여 기업은 이보

    다 많은 상황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2014년 사회책임경영 평가결과에 따르면, 전

    체 평가 대상기업의 6.36%(881개사 중 56개사)가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것으로 조사되었

    고 평가 대상기업의 34.73%(881개사 중 306개사)가 자체적으로 가족친화 제도를 운영하

    다고 나타났다.

    일과 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보유 현황

  • CSR 현황Ⅲ

    | 76

    기업명

    (43개사)

    세부 프로그램

    프로그램 운영

    합계(A+B+C)탄력(단축)근무제

    (A)

    양육시설 및

    양육프로그램

    지원(B)

    가족친화인증(C)

    대한항공 ○ 1

    두산건설 ○ 1

    두산엔진 ○ 1

    두산인프라코어 ○ ○ 2

    두산중공업 ○ 1

    롯데쇼핑 ○ ○ 2

    삼성물산 ○ ○ 2

    삼성생명 ○ ○ 2

    삼성엔지니어링 ○ ○ ○ 3

    삼성전기 ○ ○ 2

    삼성전자 ○ ○ 2

    삼성중공업 ○ 1

    삼성화재 ○ ○ 2

    아모레퍼시픽 ○ ○ 2

    아시아나항공 ○ ○ 2

    우리투자증권 ○ 1

    KT ○ ○ 2

    풀무원홀딩스 ○ ○ 2

    하나금융지주 ○ 1

    한국가스공사 ○ ○ 2

    한국전력 ○ ○ 2

    한국전력기술 ○ ○ ○ 3

    한국타이어 ○ 1

    한솔제지 ○ 1

    한진해운 ○ 1

    한화케미칼 ○ ○ ○ 3

    현대건설 ○ 1

    현대모비스 ○ 1

    현대자동차 ○ 1

    운영 프로그램 합계 22(31.9%) 40(58.0%) 7(10.1%) 69(100%)

  • 국내 상장기업의 여성인력 육성 프로그램 운영 현황

    77 |

    Ⅳ. 결론

    국가 간 상장기업의 이사회 내 여성임원 비율을 조사한 자료4)에 따르면, 한국은 조사

    대상 국가 45개국 중 일본(1.1%) 다음으로 낮은 수준(1.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

    내 기업에서 여성인력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육성 노력이 부족한데 기인할 것이다. 이

    러다 보니, 최근 노르웨이처럼 여성임원 할당제를 국내에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

    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성임원 할당제처럼 기업에서 여성인력을 육성하도록

    제도적 지원도 물론 중요하지만 결국 여성인력을 실제 고용하고 활용하는 기업에서 적극

    적 의지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리라 생각된다.

    이를 위해서는, 여성인력에 대하여 적극적이고 실질적으로 육성・지원하는 기업에 다

    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하여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될 수 있으나 무엇보다 여성인력 개발이

    궁극적으로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경영자의 인식 제고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

    4) GMI Ratings, 2013.4, “2013 Women on Boards 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