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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기술동향 2019. 7. 31. 2 www.iitp.kr * I. 서론 現 방송 시장은 초고속 이동통신과 스마트폰 보편화 등으로 온라인 및 모바일 동영상 소비가 급격히 늘어나며 일대 변화를 이루고 있다. 이를 통해 지상파방송과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IPTV 등 기존 TV 기반의 방송 플랫폼 외에 웹, 모바일 상의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인 OTT(Over-The-Top) 서비스의 확장으로 유통 창구가 다양해지면서 동영상 * 본 내용은 이희대 교수(☎ 02-940-5370, [email protected])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본 내용은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이며 IITP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의 대중화로 인해 방송 시청 환경이 기존의 TV 기반에 서 디지털 융합 환경이 주를 이루는 OTT(Over The Top) 서비스로 영역 확장 및 변화가 가속화되어감 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방송·영상 분야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유통 등 관련 분야 전반에서 패러다임의 급격한 대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글로벌 OTT 플랫폼들의 대거 약진과 신규 진입, 또 이에 대응하여 국내에서도 서비스간 합종연횡이 이어지는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 연유한다. 본 고에서는 국내 대표 데이터 분석 기관의 지난 1년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리포트를 살펴보며, 국내 OTT 서비스 이용 현황 을 분석하고 글로벌 OTT 전장의 한가운데 놓인 한국 OTT 서비스의 현실을 살펴보고자 한다. 01 chapter 국내 모바일 OTT 서비스 현황 이희대 광운대학교 교수 기획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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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 주간기술동향 2019. 7. 31. 4 II. 국내 모바일 동영상 OTT 서비스 플랫폼 현황 1. 국내 인터넷 이용자의

주간기술동향 2019. 7. 31.

2 www.iitp.kr

*

I. 서론

現 방송 시장은 초고속 이동통신과 스마트폰 보편화 등으로 온라인 및 모바일 동영상

소비가 급격히 늘어나며 일대 변화를 이루고 있다. 이를 통해 지상파방송과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IPTV 등 기존 TV 기반의 방송 플랫폼 외에 웹, 모바일 상의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인 OTT(Over-The-Top) 서비스의 확장으로 유통 창구가 다양해지면서 동영상

* 본 내용은 이희대 교수(☎ 02-940-5370, [email protected])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본 내용은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이며 IITP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의 대중화로 인해 방송 시청 환경이 기존의 TV 기반에서 디지털 융합 환경이 주를 이루는 OTT(Over The Top) 서비스로 영역 확장 및 변화가 가속화되어감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방송·영상 분야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유통 등 관련 분야 전반에서 패러다임의 급격한 대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글로벌 OTT 플랫폼들의 대거 약진과 신규 진입, 또 이에 대응하여 국내에서도 서비스간 합종연횡이 이어지는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 연유한다. 본 고에서는 국내 대표 데이터 분석 기관의 지난 1년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리포트를 살펴보며, 국내 OTT 서비스 이용 현황을 분석하고 글로벌 OTT 전장의 한가운데 놓인 한국 OTT 서비스의 현실을 살펴보고자 한다.

01chapter

국내 모바일 OTT 서비스 현황

•••이희대 ‖ 광운대학교 교수

기획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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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및 이용에 대한 시청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또한, 이들 OTT 사업자들은 자체

투자를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라 불리는 독점 콘텐츠들을 직접 제작, 서비스하면서 미디어

산업 생태계를 재정의하고 있다[1]. 2018년 글로벌 OTT 시장규모는 48조 3,100억 원으

로 글로벌 박스오피스 매출(46조 61,00억 원)을 넘어섰다[2]. 이어 5세대(5G) 이동통신이

확산하면서 OTT 서비스의 수요는 더욱더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 동영상 OTT 시장의

패권을 쥐기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가 경쟁적으로 확대되는 이유이다. 이에 국내 미디

어 업계도 초긴장 상태를 맞고 있다. OTT 서비스는 지역 단위로 송출권역이 제한되는

기존 방송 서비스 산업과 달리 전 세계의 시청자를 대상으로 또 전 세계의 사업자들과

경쟁하는 글로벌 무한 전장이기 때문이다[3].

시위는 이미 당겨진 상황이고, 이제는 냉정하게 실체를 들여다볼 때이다. 전장의 한

가운데 들어선 국내 OTT 서비스들의 실체 파악을 위해 본 고에서 선택한 도구는 데이터

분석기관 닐슨코리안클릭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리포트이다[4].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

기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 동영상 시청 행태가 더욱 견고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기존 TV 기반 방송사업자, 포털사업자, SNS 사업자, 통신사, 독립 사업자 및 글로

벌 사업자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OTT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이용자 현황은

곧 각 서비스의 경쟁력과 더불어 국내 OTT 시장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지표라 할 수 있다

[5].

본 고의 목적은 주요 데이터 분석 기관들이 제공하는 OTT 서비스 관련 최신 조사 자료

들을 분석하여 국내 OTT 동영상 서비스의 전반적 이용 특성과 서비스별 운영 주체, 그리

고 각 서비스들의 이용자 현황을 분석하여 영역별 경쟁력을 비교하고자 한다. 또한, 경쟁

상황에서 각 서비스 주체들은 어떤 전략과 대응을 보이고 있는지 최근 동향을 파악하여

글로벌 서비스의 진격 속에 국내 토종 OTT 서비스의 지속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한 대안과

향후 추진 방향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먼저 II장에서는 국내 모바일 동영상

OTT 서비스 플랫폼의 현황을 살펴보고, III장에서는 각 서비스 플랫폼별 실제 시청 이용

행태, IV장에서는 국내외 OTT 서비스 플랫폼들의 최근 사업 전개 동향을 각각 살펴볼

예정이다. V장에서는 분석 결과 및 국내외 동향을 기반으로 한국 OTT 서비스의 현실과

향후 대안을 짚어보고, VI장에서 본 고의 결론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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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국내 모바일 동영상 OTT 서비스 플랫폼 현황

1. 국내 인터넷 이용자의 동영상 OTT 시청 유형 분석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1월 발표한 ‘2018 방송 매체 이용행태 조사’에서는 전년도에 비해 전체적으로 이용 빈도가 상승한 동영상 OTT 서비스의 부상에 주목하였다. OTT 서비스 이용률은 전체 응답자 기준 42.7%로 전년대비(36.1%) 증가했으며, OTT 서비스 이용자 중에서 주 5일 이상 시청빈도는 36.0%, 주 1회 이상 시청빈도는 88.8%로 역시 전년대비(30.8%, 84.4%)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이용률의 경우도 전년대비 전 연령층에서 고르게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었고, 이 중 20대가 78.4%로 가장 높았으며, 10대(71.7%)와 30대(64.2%) 순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동영상 OTT 서비스 이용의 주 시청 단말기는 스마트폰이 93.7%, 그 다음이 데스크톱PC(8.2%), 노트북(5.2%)의 순으로 압도적으로 모바일 시청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드러났다([그림 1] 참조)[5].

이와 같은 결과는 국내 동영상 OTT 서비스 이용행태 분석에 있어 모바일 시청 시 이용현황, 즉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각 OTT 애플리케이션들의 이용현황이 실질적인 국내 OTT 시장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 본 고에서 닐슨코리안클릭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리포트를 한국 동영상 OTT 서비스의 현황 진단을 위한 분석 기준으로 삼은 배경이다.

N 3,087명

[연령대별 OTT 이용률(단위: %)] [OTT 서비스 이용 시 사용 기기(단위: %)]

<자료> 2018년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 방송통신위원회

[그림 1] 국내 OTT 서비스 연령대별 이용률 및 주 이용 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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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국내 모바일 동영상 OTT 서비스의 분류

방송통신위원회의 가장 최근 공식 관련 보고서인 “2018년도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에 소개된 [표 1]과 같이 국내 OTT 동영상 서비스를 분류하는 기준은 아직 명확한 학술적 기준이 제시되고 있지 않은 상태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주요 유료 OTT 서비스를 실시간형과 주문형으로 구분한 후, 무료 OTT 서비스에 대해서는 별도로 유튜브와 기타 무료 OTT 서비스로 나누어 총 4개 그룹으로 유형을 분류하여 조사했다.

[표 1] 국내 OTT 동영상 서비스의 서비스 유형별 분류

본 고에서는 위원회의 사례와 달리 국내 동영상 OTT 서비스를 운영 주체인 사업자의 특성에 따라 분류하고자 한다. 기존 TV 중심의 방송 콘텐츠 유통 체제에서는 제작부터 편성, 송출에 이르는 전문화된 방송 인프라를 보유한 지상파방송사, 유료방송사업자, 방송채널사용사업자 등 운영 주체가 방송사업자에 국한되어 왔다면, OTT 서비스는 인터넷 상에서 동영상을 소비하는 형태이므로 모객 능력과 서비스 품질유지에 경쟁력이 있다면 가치 사슬 내의 어떠한 업종과 사업체도 진입이 가능한 시장이다.

이에 전통적인 방송 사업자 외에 인터넷 포털 사업자, 통신 사업자, SNS의 동영상 서비

구분 OTT 서비스 제공 사업자 주요 서비스

그룹1(실시간 채널형)

1. 티빙(tving) CJ헬로 실시간 채널 및 영화 등 VOD 제공 그룹

2. 푹(poog) 지상파3사 및 EBS 실시간 채널 및 영화 등 VOD 제공 그룹

3. 옥수수 SKB 실시간 채널 및 영화 등 VOD 제공 그룹

4. 올레TV 모바일 KT 실시간 채널 및 영화 등 VOD 제공 그룹

5. U+모바일 tv LGU+ 실시간 채널 및 영화 등 VOD 제공 그룹

그룹2(주문형)

6. 넷플릭스 넷플릭스 영화, 드라마 등 VOD 제공

7. 왓챠플레이 왓챠 영화, 드라마 등 VOD 제공

그룹3 8. 유튜브(Youtube) 구글 UCC나 기존 방송 콘텐츠

그룹4(기타형)

9. 아프리카TV 아프리카TV UCC나 기존 방송 콘텐츠

10. 네이버TV 네이버 방송 및 웹 전용 콘텐츠

11. 네이버VLIVE 네이버 유명인의 라이브 개인방송

12. 카카오TV 카카오 방송 및 웹 전용 콘텐츠

주) 서비스별로 사업모델, 제공 콘텐츠, 서비스 방식 등이 고정적이지 않고 계속 변화, 발전하고 있으며, 아직 엄밀한 학술적 기준도 부재한 상황이므로 본 보고서에서 채택한 유형화는 절대적인 기준에 따른 것은 아님

<자료> 2018년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 ⓒ 방송통신위원회, pp.287-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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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별도의 OTT 전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독립 사업자 등 각 운영 주체들의 주력 사업

군을 기준으로 분류할 경우 OTT 시장이 기존 방송 시장과 비교하여 차이점을 보이는

산업적 특징과 현 산업 구도를 파악하는 데 더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국가 단위의

규제가 없는 OTT 서비스의 특성상 이미 글로벌 기업들이 다수 진출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사업자의 국가를 국내와 해외로 나누어 분류해보고자 한다.

[표 2] 국내 모바일 동영상 OTT 서비스 사업자의 주요 업종별, 국가별 분류

[표 2]는 닐슨코리안클릭의 리포트에서 월 평균 ‘순이용자’ 규모가 15만 명 이상인 상위 24개 동영상 OTT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운영 사업자를 대상으로 모체 기업의 주력 업종을 포털 사업자, SNS 사업자, 통신 사업자, 방송 사업자, 독립 사업자의 총 5개 그룹으로

 구분   (업종)

 모바일 OTT 서비스  (애플리케이션명)  제공 사업자  제공 국가  비고 

   

 포털 사업자 33%   

네이버TV 네이버 한국       

V LIVE 네이버 한국스노우 네이버(스노우) 한국

잼라이브 퀴즈 네이버(스노우) 한국카카오페이지 카카오 한국

카카오TV 카카오 한국 유튜브 구글 미국

33.3%

Twitch 아마존 미국

 SNS 사업자

21%  

Facebook 페이스북 미국Instagram 페이스북 미국

Twitter 트위터 미국TikTok 바이트댄스 중국

Buzzvideo 바이트댄스 중국

 독립 사업자(OTT 전용)

21% 

넷플릭스 넷플릭스 미국아프리카TV 아프리카TV 한국  

만개의 레시피 이지에이치엘디 한국  더퀴즈라이브 NBT(캐시슬라이드) 한국  왓챠플레이 프로그램스 한국  

통신 사업자13%

옥수수 SKB 한국  올레TV모바일 KT 한국  U+모바일TV LGU+ 한국  

방송 사업자13%

지상파DMB 지상파방송 한국  POOQ 지상파 연합 한국  티빙 CJ E&M 한국  

<자료> 국내 모바일 OTT 애플리케이션 현황 ⓒ 닐슨코리아 디지털미디어본부(코리안클릭) Mobile 이용행태 데이터(2018.05~ 2019.04), 저자 재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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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각 서비스 기업의 소속 국가는 각각 한국 외에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업체로 분류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 결과를 단순히 분포로만 살펴볼 때, OTT 서비스 총 24개 플랫폼 중 포털 사업자는

33%(8개), SNS 사업자 21%(5개), 독립 사업자 21%(5개), 통신 사업자 13%(3개), 방송

사업자 13%(3개)로 나타났다. 그리고 국외에 모기업이 있는 글로벌 업체는 총 8개사로

전체 모바일 동영상 OTT 서비스 중 1/3을 차지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방송 사업자 위주의 전통적 미디어 시장과 달리 OTT 서비스에서는 참여 사업자간 업종이

다원화되고 있으며, 운영 주체에 있어 국내외 기업의 구분은 이용자의 선택을 가르는 절대

기준이 아님을 유추해볼 수 있다.

III. 국내 모바일 동영상 OTT 서비스의 이용 행태

1.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리포트 조사방법

본 고에서 다루는 데이터 및 보고서는 인터넷 미디어 리서치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닐슨코리안클릭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동사는 모바일로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는 온라인 시장 변화에 발맞춰 2012년부터 안드로이드 OS 기기 이용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이용행태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를 주간, 월간 Mobile Syndicated Report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주요 조사 방법은 다음과 같다[4].

- 모집단 추정조사(Enumeration Survey) 조사방법 및 개요

① 목표 모집단: 국내 거주 만 7세 이상 69세 이하의 남녀② 표본 크기: 매 분기 4,000명 조사, 4분기 합산 16,000명 대상③ 표본 설계

* 표본틀: 성, 연령, 지역, 접속장소(PC만)별 해당기간 추계인구* 권역별 통합: 지역을 4대 권역으로 통합

④ 조사기간: 매년 3, 6, 9, 12월

- 모바일 측정 미터기의 데이터 처리기준(Measurement Ru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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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모바일 웹 브라우저(Android OS 대상)

②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ndroid OS 대상)

- 주요지표(Glossary)

① 순이용자(Unique User)

* 측정기간 동안 해당 애플리케이션이 이용자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설치되어

있는 중복되지 않은 이용자를 의미

② 총이용시간(Total Time Spent: min.)

* 측정기간 동안 해당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자들이 이용한 총이용시간

- 본 조사의 분석 대상 및 기간

닐슨코리안클릭이 배포하는 월간 Mobile Syndicated Report 중 최근 1년인 2018년

5월 1일~2019년 4월 30일까지 데이터에서 동영상 콘텐츠를 주요 서비스로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월 평균 ‘순이용자’ 규모가 15만 명 이상인 상위 24개 대상 지난 12개

월 간의 ‘순이용자’ 및 ‘총이용시간’ 분석(저자 재정리)

2. 국내 모바일 동영상 OTT 서비스의 ‘순이용자‘ 분석

본 고에서 제시한 분류 기준에 따라 상위 24개 애플리케이션의 월간 ‘순이용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는 [표 3]과 같이 나타났다. 월간 ‘순이용자’ 평균의 비중을 5개 업종 그룹별로

살펴보면, 포털 사업자(51.3%) > SNS 사업자(28.1%) > 통신 사업자(8.9%) > 방송 사업자

(6.6%) > 독립 사업자(5.1%)의 순으로 집계되었다. 유튜브는 단일 서비스임에도 국내

OTT 서비스 전체의 ‘순이용자’ 중 1/3을 차지하며 이용자들의 최선호 서비스임이 단연

드러나고 있다. 또한, 미국과 중국에 적을 둔 8개의 글로벌 서비스들의 비중은 전체 ‘순이

용자’ 중 약 63%에 달하며, 16개의 나머지 국내 서비스 모두의 합보다 거의 2배에 가까운

비중을 보이고 있다.

‘순이용자’ 현황을 통해 나타난 결과에 의하면, 이미 한국의 모바일 동영상 OTT 서비스

이용자 중 약 2/3는 국내 토종이 아닌 글로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다시 이 중

1/2은 유튜브 이용자라는 것이 작금의 국내 OTT 시장 현황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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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3] 국내 모바일 동영상 OTT 서비스 사업자의 주요 업종별, 국가별 ‘순이용자’ 비중

3. 국내 모바일 동영상 OTT 서비스의 ‘총이용시간’ 분석

최근 1년간 국내 모바일 동영상 OTT 서비스 애플리케이션별 ‘총이용시간’ 현황의 추이

를 분석한 결과는 [표 4]와 같이 나타났다. 분류된 총 5개 업종 그룹별로 월간 ‘총이용시간’

평균의 비중을 살펴보면 포털 사업자(70.6%) > SNS 사업자(19.7%) > 통신 사업자(4.1%)

> 방송 사업자(2.9%) > 독립 사업자(2.8%)의 순으로 집계되었다. 총이용시간에서도 유튜

브는 국내 OTT 서비스 전체 이용시간 중 약 60%를 점유하며 거의 절대적인 주이용 서비

스임이 확인되고 있다.

 구분   (업종)

 모바일 OTT 서비스  (애플리케이션명)

 월간 순이용자 평균  (2018.05~2019.04)  제공 사업자  제공

국가 비고

   

 포털 사업자 51.3%

   

네이버TV 3,063,689 네이버 한국       

V LIVE 956,861 네이버 한국스노우 3,966,545 네이버(스노우) 한국

잼라이브 퀴즈 985,734 네이버(스노우) 한국카카오페이지 4,354,015 카카오 한국

카카오TV 303,541 카카오 한국유튜브 25,393,967 구글  미국

 62.9%

Twitch 963,903 아마존 미국

 SNS 사업자

28.1%  

Facebook 9,674,424 페이스북 미국Instagram 8,083,515 페이스북 미국

Twitter 2,027,338 트위터 미국TikTok 1,385,275 바이트댄스 중국

Buzzvideo 718,159 바이트댄스 중국

 독립 사업자(OTT 전용)

5.1% 

넷플릭스 826,432 넷플릭스 미국아프리카TV 1,424,606 아프리카TV 한국

          

만개의 레시피 909,151 이지에이치엘디 한국더퀴즈라이브  608,445 NBT(캐시슬라이드) 한국왓챠플레이 227,010 프로그램스 한국

통신 사업자8.9%

옥수수 3,309,718 SKB 한국올레TV모바일 1,405,942 KT 한국U+모바일TV 2,239,767 LGU+ 한국

방송 사업자6.6%

지상파DMB 3,535,443 지상파방송 한국POOQ 872,552 지상파 연합 한국티빙 732,108 CJ E&M 한국

<자료> 국내 모바일 OTT 애플리케이션 현황 ⓒ 닐슨코리아 디지털미디어본부(코리안클릭) Mobile 이용행태 데이터(2018.5.~ 2019.4.), 저자 재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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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4] 국내 모바일 동영상 OTT 서비스 사업자의 주요 업종별, 국가별 ‘총이용시간’ 비중

그리고 유튜브를 포함한 8개의 글로벌 서비스들의 비중은 국내 모바일 동영상 OTT

서비스 전체 ‘총이용시간’ 중 81%를 넘기며, 16개의 나머지 국내 서비스 모두의 합보다

4배가 넘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닐슨의 리포트에서 확인된 지난 1년 간의 ‘총이용시간’ 추이 결과를 살펴볼 때, 우리

국민들은 이미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시청하는 동영상의 80% 이상을 한국이 아닌 글로벌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소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구분   (업종)

 모바일 OTT 서비스  (애플리케이션명)

 월간 총이용시간 평균  (2018.05~2019.04)  제공 사업자  제공 국가  비고

   

 포털 사업자 70.6%

   

네이버TV 399,546 네이버 한국       

V LIVE 104,871 네이버 한국스노우 113,411 네이버(스노우) 한국

잼라이브 퀴즈 178,696 네이버(스노우) 한국카카오페이지 3,699,986 카카오 한국

카카오TV 22,890 카카오 한국유튜브 27,424,858 구글 미국  

  

81.2%    

Twitch 618,019 아마존 미국

 SNS 사업자

19.7%  

Facebook 4,476,166 페이스북 미국Instagram 2,347,583 페이스북 미국

Twitter 1,589,917 트위터 미국TikTok 409,780 바이트댄스 중국

Buzzvideo 237,653 바이트댄스 중국

 독립 사업자(OTT 전용)

2.8% 

넷플릭스 333,017 넷플릭스 미국아프리카TV 668,307 아프리카TV 한국

         

만개의 레시피 42,696 이지에이치엘디 한국더퀴즈라이브 153,595 NBT(캐시슬라이드) 한국왓챠플레이 80,576 프로그램스 한국

통신 사업자4.1%

옥수수 1,124,729 SKB 한국올레TV모바일 267,634 KT 한국 U+모바일TV 490,705 LGU+ 한국

방송 사업자2.9%

지상파DMB 499,479 지상파방송 한국       POOQ          592,938 지상파 연합 한국

티빙 228,671 CJ E&M 한국<자료> 국내 모바일 OTT 애플리케이션 현황 ⓒ 닐슨코리아 디지털미디어본부(코리안클릭) Mobile 이용행태 데이터, 2018.5.~

2019. 4, 저자 재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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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국내외 OTT 사업자들의 최근 동향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이미 국내 OTT 시장은 유튜브를 위시한 글로벌 OTT 서비스 플랫폼들과의 무한 경쟁 환경 속에서 서비스 주체인 운영사들의 업종이나 국적을 막론하고 격전의 전장이 되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전쟁은 앞으로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2018년 5,136억 원 규모였던 국내 OTT 시장은 2019년 6,345억 원, 2020년 7,801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이는 매해 20% 넘는 성장률이다[7]. 방송통신위원회에 의하면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은 2012~2017년 연평균 31.4% 성장하며 거대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6]. 이런 가운데 이 시장에 더욱 불을 당기는 것이 5세대(5G) 이동통신의 보급이며, 스트리밍의 영향력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이 뜨거운 시장을 놓고 글로벌 미디어 공룡들이 속속 진입하며 경쟁이 가열되면서 국내 OTT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며 특별한 움직임들이 감지되고 있다.

2019년 가을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TV 플러스”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애플은 지난 5월 13일 애플 TV앱을 공개하며 글로벌 OTT 대전의 전초전을 알렸다[8]. 이미 넷플릭스는 2016년 케이블TV사업자인 딜라이브와 손잡은 뒤 CJ헬로에 이어 IPTV 사업자인 LG유플러스까지 제휴를 확대,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넷플릭스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먼저 선보이던 ‘반값’ 요금제를 최근 한국 시장에서도 시범 적용하며 선점과 수성을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9]. 하반기로 예정되어 있는 넷플릭스 대항마 격인 ‘디즈니 플러스’의 한국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디즈니는 국내에서도 인기 많은 픽사, 마블, 루카스필름, 21세기 폭스 등을 거느리고 있어 콘텐츠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넷플릭스에 제공하던 마블 등의 계약을 종료하고, 디즈니 플러스에 안착시킬 계획이다[10]. 국내에서도 해외 OTT에 대응하기 위해 각 진영에서 준비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상파3사의 콘텐츠연합플랫폼 ‘푹(Pooq)’과 SK브로드밴드 ‘옥수수’의 통합법인 출범을 통한 토종 OTT 연합군이 대표적이다. 지상파와 유료방송사 간의 이례적인 협력으로 SK텔레콤과 지상파3사는 이를 통해 ‘아시아판 넷플릭스’로 키울 계획이다[11]. LG유플러스는 2018년 11월부터 넷플릭스와 제휴를 통해 자사 인터넷(IP)TV와 OTT를 통해 넷플릭스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당시 수익배분 등 시장 우려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증가에 성공했다. SK텔레콤과 KT는 넷플릭스 대항마인 디즈니 플러스와의 제휴 가능성이 제기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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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12]. 스튜디오드래곤과 카카오는 신규 콘텐츠 제작을 위해 중소 규모 제작사와 배우 기획사

를 사들이고 있다. CJ E&M의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3월 제작사 지티스트 지분 100%를 250억 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13]. 카카오는 배우가 소속된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에 투자를 확대중이다. 최근 주요 엔터 기업들을 인수하는 데 약 390억 원을 투자한데 이어 추가 인수에 나서고 있다[14]. 네이버는 ‘네이버웹툰’의 풍부한 웹툰 IP를 활용하여 영화, 드라마 등을 제작한다. 2018년 8월 스튜디오N을 설립하고 웹툰의 영화·드라마 등 2차 콘텐츠 제작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15].

V. 국내 OTT 서비스의 현황 진단

본 고에서는 지난 1년간의 국내 OTT 시장을 실제 이용자 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후 전반적인 주요 경향을 도출하였으며, 그 결과 특히 콘텐츠 부문의 두드러지는 특성을 다음과 같이 파악하였다.

- 2018년 5월~2019년 4월까지 최근 1년간 국내 모바일 동영상 OTT 서비스의 월간 ‘순이용자’ 평균의 비중을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63:37로 유튜브, 인스타그램, TikTok, 넷플릭스 등 미, 중의 글로벌 기업 그룹이 국내 서비스 대비 1.7배 이상의 우위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동기간 월간 ‘총이용시간’ 평균의 비중을 비교하면 약 81:19로 국내 16개 서비스 모두의 합보다 글로벌 OTT 서비스의 이용시간이 4배가 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또한, 운영 사업자의 업종 및 국적이라는 분류 기준을 떠나 현재 국내 모바일 동영상 OTT 서비스 이용률 전반을 좌우하는 킹핀 서비스는 단연 유튜브이다. 국내 서비스 전체의 ‘순이용자’ 중 유튜브 이용자는 33%에 달하며, ‘총이용시간’에서도 국내 전체 서비스의 이용시간 중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모바일 동영상 OTT 서비스 이용자 3명 중 1명은 유튜브 이용자이며, 이들은 타 서비스 대비 1.5배 이상 더 많은 시간을 유튜브 화면에서 시청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1인 미디어 생태계를 생성시킨 유튜브와 오리지널 콘텐츠의 강자인 넷플릭스 등 대형 글로벌 미디어 서비스의 맹공 속에도 이용률 상승을 보이고 있는 일부 국내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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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OTT 서비스들을 살펴볼 수 있었으며, 이들 서비스의 특징은 크게 다음의 2가지로 분석된다.

VI. 결론

유튜브,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OTT 공룡들은 이미 OTT 시장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다수의 글로벌 진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하게 전략적인 접근을 통해 한국 시장을 잠식중이다. 그러나 이들의 더욱 치명적인 무기는 비상한 전략 구사뿐 아니라 비교 불가 수준의 “규모의 경제”이다. 현재 시즌 2를 제작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킹덤’의 회당 제작비는 많아도 4억~5억 원 수준인 국내 방송사의 미니시리즈 드라마와 비교하면 최고 5배에 이른다[16]. 디즈니, 애플 등 넷플릭스를 넘어설 수준의 골리앗들이 속속 국내 OTT 시장에 진입할 경우 이 같은 상황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의 품질 우위가 소비자의 선택을 가르는 OTT 시장의 특성상 이들 골리앗과의

경쟁에서 특히 영화, 드라마, 예능 등 웰메이드 콘텐츠 분야에서 국내 브랜드가 정면승부

를 통해 이길 가능성은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 LG유플러스는 2018년에 이미 넷플릭스와

전략적 제휴를 진행해 성과를 거뒀고, 한국 진출을 밝힌 디즈니에게 SK텔레콤과 KT가

다각도로 접촉을 모색하는 것도 이러한 현실적 배경을 감안한 것이다. 국내 드라마 역사상

가장 최대 규모인 회당 30억 원 수준의 제작비로 6월 선보인 작품 ‘아스달연대기’를 제작

① 쇼트클립(Short clip)포맷의 부상

쇼트클립(Short clip)은 약 5분 내외의 짧은 동영상 콘텐츠를 칭하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누구나 손쉽게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제작/편집할 수 있다. 본 고의 분석 결과 소셜 미디어 성격의 네이버가 운영하는 ‘스노우’, 페이스북 자회사인 ‘인스타그램’, 중국 바이트댄스의 ‘TikTok’은 순이용자, 총이용시간 모두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대 15초 이내 짧은 영상을 공유하는 쇼트 클립 전용 플랫폼 TikTok은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적인 성장세가 국내에도 반영되며 지난 1년 사이 순이용자는 약 4배, 총이용시간은 약 10배에 이르는 증가를 보이고 있다([표 2, 4] 참조).

② 카테고리 킬러(Category Killer)콘텐츠의 약진

1인 미디어의 Godfather로 모바일 동영상 OTT 서비스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유튜브를 제외하면 영화, 드라마, 예능, 게임 등 OTT 서비스의 주 선호 장르 부문은 사실상 유사 시장을 두고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 간 각축전 속에 서로의 파이를 쪼개 가져야하는 치킨 게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반면, 기성 대형 플레이어들이 경쟁적으로 포진한 장르가 아닌 아예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하여 차별화된 전용 콘텐츠로 OTT 시장에 진입하여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서비스들도 있다. 음식 레시피 동영상만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만개의 레시피”, 인터넷 상의 화제 동영상을 모아 보여주는 ‘Buzzvideo’, 생방송 퀴즈쇼를 선보이고 있는 ‘잼라이브 퀴즈’와 ‘더퀴즈라이브’ 등이 그 예이다. 이 중 레시피 전문 콘텐츠로 순이용자 100만 명을 넘긴 “만개의 레시피”는 동일 콘텐츠들이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타 OTT 서비스에서도 높은 인기로 서비스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카테고리 킬러(Category Killer) 전략을 구사한 대표적인 국내 OTT 서비스의 우수 사례로 볼 수 있다([표 2, 4]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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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CJ E&M측은 ‘미스터 션샤인’의 사례와 같이 넷플릭스로부터 선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처럼 국내 미디어 시장에서 기존 강자의 위치를 점해오던 주요 통신 사업자 및 방송

사업자들이 “규모의 경제”에서 절대 우위를 갖고 있는 골리앗들과 직접 맞서기보다는 우

선 연대를 모색, 제휴를 통해 K콘텐츠로 아시아 시장을 동반 공략하거나, 해외 시장 진출

의 루트로 고려하는 전략이 현 시점의 몇 안 되는 선택지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기성 OTT 선호 콘텐츠 장르에서의 경쟁 구도를 벗어나 새로운 카테고리

를 개척해 차별화된 전용 콘텐츠로 OTT 시장에 진입하여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주요

서비스들의 약진 사례는 이미 글로벌 격전지에 규모의 경제가 동반된 무한경쟁의 OTT

시장에서 이른바 “킬러 콘텐츠”에 대한 기존의 사고를 이제는 좀 더 다른 시각에서 살펴보

라는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제로 투 원’의 작가이자 페이팔 창업자 피터틸은 그의 책에서 이렇게 얘기한다. “경쟁하지 말고 독점하십시오[17].”

진행자도 없이 음식과 양손만 노출되는 레시피 동영상만으로 지난 4월 말 집계 단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순이용자 100만 명을 넘긴 국내 토종 OTT 서비스 “만개의 레시피”

사례는 글로벌 무한 시장의 경쟁 속에서도 성공 가능한 OTT 콘텐츠의 독점의 방식과

카테고리 킬러(Category Killer) 전략의 필요성에 대해 우리에게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전

해주고 있다.

[ 참고문헌 ]

[1] 하윤금, “글로벌 OTT(Over-The-Top) 서비스 시장 동향과 전망", 한국콘텐츠진흥원, 통계브리핑 제14-23호(통권 94호), 2014, p.3.

[2] 매일경제, “판 커진 동영상 스트리밍(OTT) 시장”, 2019. 4. 15.[3] 경향신문, “AT&T·애플도 ‘OTT 출사표’…내년엔 모른다, 누가 왕이 될지”, 2018. 12. 3.[4] 닐슨코리안클릭, “SOLUTIONS-인터넷 이용행태 측정서비스-Mobile 이용행태 측정서비스”, 닐슨

코리안클릭 회사 홈페이지 서비스 안내 페이지(www.koreanclick.com)[5] 방송통신위원회, “2018년도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보고서”, 2019. 1. 24, pp.113-116.[6] 방송통신위원회, “2018년도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 2018. 12, pp.287-288.[7] 정부 합동, “스마트미디어 산업 육성 계획(2015-2020)”, 2014. 12. 5, p.10.[8] Apple Korea Newsroom, “Apple, 전 세계 창의적인 스토리텔러들을 위한 새로운 공간, Apple

TV+ 공개”, 2019. 3. 25.[9] 매일경제, “넷플릭스, 고작 1625원…동영상시장 잠식”, 2019.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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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전자신문, “디즈니, 폭스 인수 최종 완료···OTT 세계대전 ‘전운’”, 2019. 3. 20.[11] 조선비즈, “SK텔레콤, ‘POOQ · FLO 앤 데이터’ 출시”, 2019. 5. 13.[12] 아시아경제, “LGU+ 넷플릭스 독점, 10월 종료…업계, 재계약에 관심”, 2019. 4. 30.[13] 서울경제, “CJ 디지털뮤직 품은 지니뮤직, B2B음원 유통시장 새 강자로”, 2018. 8. 14.[14] 지디넷코리아, “스튜디오드래곤, 드라마 제작사 ‘지티스트’ 인수”, 2019. 3. 25.[15] 서울경제, “CJ·카카오·네이버...3社의 色다른 콘텐츠 M&A 대전”, 2019. 3. 31.[16] 스포츠동아, “스튜디오N 영화-드라마 기획·개발 2차 라인업 10편 확정”, 2019. 4. 5.[17] 조선비즈, “회당 20억? 넷플릭스, 韓드라마 ‘킹덤’ 제작비 실사”, 2019. 4. 19.[18] 피터 틸, “제로 투 원(ZERO to ONE)”, Hankyung BP, 2014. 11. 20, p.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