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동서고속도건설교통망확충되는데 …soraknews.co.kr/pdf/948.pdf · 서...

24
최근 양양군이 동해·동서고속도로 건 설로 교통망이 크게 확충되고 있지만, 정 작 교통수요 증가에 대비한 시외·고속터 미널의 시설현대화 계획은 수년째 제자리 를 맴돌고 있어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야한 다는 지적이다.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양양군이 고속도 로 건설로 동해안 교통요충지로 부각되고 있으나, 현재 노후화 된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터미널로는 새로운 교통수요를 충족 시키기에는 턱 없이 부족하다. 1978년 개설돼 30년이 지난 양양시외버 스터미널은 협소한데다 대합실 및 부대시 설의 노후화로 이용객들의 불편이 크고, 승하차장 시설이 없어 승객들의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1998년 개설된 고속터미널은 7번 국도 변에 위치해 대기실 및 부대시설이 협소하 고 승객들이 국도변에서 승하차하면서 교 통사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물론 피서철이나 단 풍철 등 성수기에 관광객들이 대중교통 이 용에 불편이 커 관광이미지의 실추로 이어 지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그동안 노후화된 시외버 스터미널과 국도변에 위치한 협소한 고속 터미널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시외·고속 터미널을 통합한 종합여객터미널 조성을 요구해 왔다. 주민들은 이와 관련, “양양군이 그동안 동해·동서고속도로 건설로 환동해 교통 중심지로 떠오른다는 홍보에만 치중했지 정작 교통인프라 확충에는 소홀했다”며 “터미널의 시설 현대화사업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벌써 사업추진에 들어갔어야 했 다”고 지적했다. 양양군도 이 같은 터미널의 문제점을 감 안해 지난 2008년 7월 국가경제연구원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 부지 후보지로 양양 읍 성내리(구 우시장)와 양양읍 송암리(강 릉국도 양양출장소) 등 2곳을 선정했지만, 이후 아무런 진척이 없는 상태다. 군은 이에 따라 오는 6월까지 자료수집 및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연말까지 공청 회 등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이전 예정지 를 확정 고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방선거 이후에나 양양종합여 객터미널 이전에 따른 기본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보여 올해 안으로 예정지가 확정될 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군이 종합여객터미널 이전 사업으로 추 정하는 예산은 부지매입비(감정비 포함) 5 억원과 부지조성비(진입도로 포함) 6억원, 터미널 조성비(건축비 포함) 10억원 등 총 21억원 규모다. 그러나 열악한 재정으로 인해 당장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 국·도 비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지만 여의치 않은 실정이며, 내년도 당초예산에 일부 예산을 편성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주민들은 “동해·동서고속도로가 개통 되는 2015년에도 지금의 터미널을 사용해 야 하는 것 아닌지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양양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기본적인 구상은 돼 있는 만큼 지방선거 이후에 예 산확보 등을 서둘러 조속히 추진되도록 노 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구독/광고문의 : 636-2222 soraknews.co.kr 948호 월요일(주간) 2010년 3월 8일 생명입니다. 우리 을 지킵시다. 오대 고성농협 속초직매장 음식점 전용쌀 판매 주문즉시 가공판매 주문배달문의 ☎ 033) 633-0040~1 ※주문즉시 단 한포라도 가정까지 신속히 배달해 드립니다. 동해·동서고속도 건설 교통망 확충되는데 양양종합여객터미널 언제 추진되나 시외터미널 노후·고속터미널 협소 불편 양양군 “연말까지 이전 예정지 확정고시” 양양시외버스터미널은 개설된 지 30년이 넘어 대합실 및 부대시설이 노후화된데다 협소해 이용객들 의 불편이 크다.

Upload: others

Post on 23-May-2020

6 views

Category:

Documents


0 download

TRANSCRIPT

Page 1: 동해·동서고속도건설교통망확충되는데 …soraknews.co.kr/pdf/948.pdf · 서 제20차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박명종 대표이사와 박종헌 이사,

최근 양양군이 동해·동서고속도로 건

설로 교통망이 크게 확충되고 있지만, 정

작 교통수요 증가에 대비한 시외·고속터

미널의 시설현대화 계획은 수년째 제자리

를 맴돌고 있어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야한

다는 지적이다.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양양군이 고속도

로 건설로 동해안 교통요충지로 부각되고

있으나, 현재 노후화 된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터미널로는 새로운 교통수요를 충족

시키기에는 턱 없이 부족하다.

1978년 개설돼 30년이 지난 양양시외버

스터미널은 협소한데다 대합실 및 부대시

설의 노후화로 이용객들의 불편이 크고,

승하차장 시설이 없어 승객들의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1998년 개설된 고속터미널은 7번 국도

변에 위치해 대기실 및 부대시설이 협소하

고 승객들이 국도변에서 승하차하면서 교

통사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물론 피서철이나 단

풍철 등 성수기에 관광객들이 대중교통 이

용에 불편이 커 관광이미지의 실추로 이어

지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그동안 노후화된 시외버

스터미널과 국도변에 위치한 협소한 고속

터미널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시외·고속

터미널을 통합한 종합여객터미널 조성을

요구해 왔다.

주민들은 이와 관련, “양양군이 그동안

동해·동서고속도로 건설로 환동해 교통

중심지로 떠오른다는 홍보에만 치중했지

정작 교통인프라 확충에는 소홀했다”며

“터미널의 시설 현대화사업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벌써 사업추진에 들어갔어야 했

다”고 지적했다.

양양군도 이 같은 터미널의 문제점을 감

안해 지난 2008년 7월 국가경제연구원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 부지 후보지로 양양

읍 성내리(구 우시장)와 양양읍 송암리(강

릉국도 양양출장소) 등 2곳을 선정했지만,

이후 아무런 진척이 없는 상태다.

군은 이에 따라 오는 6월까지 자료수집

및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연말까지 공청

회 등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이전 예정지

를 확정 고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방선거 이후에나 양양종합여

객터미널 이전에 따른 기본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보여 올해 안으로 예정지가 확정될

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군이 종합여객터미널 이전 사업으로 추

정하는 예산은 부지매입비(감정비 포함) 5

억원과 부지조성비(진입도로 포함) 6억원,

터미널 조성비(건축비 포함) 10억원 등 총

21억원 규모다. 그러나 열악한 재정으로

인해 당장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 국·도

비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지만 여의치 않은

실정이며, 내년도 당초예산에 일부 예산을

편성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주민들은 “동해·동서고속도로가 개통

되는 2015년에도 지금의 터미널을 사용해

야 하는 것 아닌지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양양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기본적인

구상은 돼 있는 만큼 지방선거 이후에 예

산확보 등을 서둘러 조속히 추진되도록 노

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구독/광고문의 : 636-2222 soraknews.co.kr

948호

월요일(주간)

2010년

3월 8일

쌀은 생명입니다.

우리 쌀을 지킵시다. 오대미

고성농협 속초직매장

음식점 전용쌀 판매 주문즉시 가공판매

주문배달문의 ☎ 033) 633-0040~1

※주문즉시 단 한포라도 가정까지 신속히 배달해 드립니다.

고성

동해·동서고속도 건설 교통망 확충되는데

양양종합여객터미널언제추진되나시외터미널 노후·고속터미널 협소 불편

양양군 “연말까지 이전 예정지 확정고시”

양양시외버스터미널은 개설된 지 30년이 넘어 대합실 및 부대시설이 노후화된데다 협소해 이용객들의 불편이 크다.

Page 2: 동해·동서고속도건설교통망확충되는데 …soraknews.co.kr/pdf/948.pdf · 서 제20차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박명종 대표이사와 박종헌 이사,

종 합2 2010년 3월 8일 설악신문 948호

양양군이 농어촌의 주거환경개선과 정주의

식 고취를 위해 올해 농어촌주택개량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낡고 노후된 농어촌주택을 청

정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주택으로 개량하기

위해 10억원을 융자지원해 20동의 농어촌주

택 개량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상은 농어촌에 거주하거나 농어촌지역으

로 이주하고자 하는 주민들로서 상업 및 공업

지역을 제외한 지역의 주거전용면적 100㎡이

하인 노후 불량주택을 개량하거나 신·개축

하는 경우이다. 신·개축은 세대당 5천만원,

부분개량 또는 증축은 세대당 2,500만원이내

의 융자금이 지원된다. 대출기간은 5년거치

15년 분할상환, 금리는 3%이며 각 읍면사무

소를 통해 3월중으로 신청을 받아 적정성을

검토한 후 대상자를 확정,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이와 함께 주거환경개선과 아름다운

경관조성을 위해 ‘농어촌 빈집 정비사업’도

병행 추진한다. 주택소유주로부터 신청을 받

아 대상자를 심의 확정한 후 2,500만원을 투

입해 12동을 철거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생태도시로의 변화를 이끌어 지역발

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됐던 고성

에코시티 시범사업이 예산확보 난항으

로 사업규모가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지난 2007년 에코시티 시범사업에 선

정된 고성군은 총 8억9,000만원을 들여

화진포 녹색기술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상세계획수립 등

의 용역을 지난해 모두 마무리했다.

용역 결과, 화진포 녹색기술공원은 총

539억원(토지수용비용 포함)이 투입돼

화진포 1,595만㎡ 일원을 △순환산책로

△중심시설지구△습지지구△삼림욕지

구△야생화지구△경작체험지구 등 6개

지구로 세분화해 올해부터 10년차 사업

으로 추진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에코시티 시범사업이 당초계

획과 달리 국고지원사업에서 광특회계

(광역지역발전특별회계) 지원사업으로

전환되면서 사업비 확보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주무부처인 환경부는 기획예산처에

에코시티 시범사업에 대한 재원지원을

요구했지만 재원지원이 어렵다는 통보

받았다며, 각 지구 사업별로 정부 관련

부처를 통해 고성군이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고성군은 광특회계에서 사

업비를 지원받기 위해 지난 2월 행안부

에 투융자심사 신청서를 냈지만, 이것도

전체 539억원의 예산 중 50% 밖에 지원

되지 않아 결국 나머지 절반인 약 270억

원을 군비로 해결해야 한다.

고성군은 재원확보 등 대책 마련에 고

심하고 있지만 재정자립도가 열악해 여

의치 않은 실정이다.

군 관계자는 “4대강 살리기에 예산이

집중되면서 환경부도 국비 지원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며 “현재로서는 사업규

모를 축소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따라 고성군은 화진포 일원 6개

지구 중 우선 습지지구와 민자가 투여되

는 중심시설지구(신재생에너지체험관,

태양광에너지발전소 등) 등 2개지구 사

업만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2007년 경기도

안산과 부천, 고성 등 3개 지자체를 에코

시티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지만, 안

산은 대상지인 대부도 출입규제로 민원

이 발생하면서 포기했고, 부천은 대상지

상세계획수립 등 용역을 모두 마쳤으나

사업시기를 5~7년 늦추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설악신문사는 지난달 27일 사무실에

서 제20차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박명종 대표이사와 박종헌 이사, 서용

주 감사 등 임직원과 주주 등이 참석한

이날 정기주주총회는 개회 선언과 연혁

보고, 대표이사 인사말에 이어 2009년

결산과 2010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

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명종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지난

해는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많은 어려움

이 있었지만, 설악신문은 지발위(지역신

문발전위원회) 지원과 임직원들의 노력

으로 무난하게 보낼 수 있었다”며 임직

원의 노고와 주주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이사는 “올해는 설악신문

이 창간 20주년으로 성년이 되는 뜻 깊

은 해이며, 지방선거가 있고 지발위의

지원이 마무리 되는 해이기도 하다”며

“기사의 차별화와 구독 확장 등 그동안

추진해온 2010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해 설악신문이 주민을 위한 지역

의 정론지로서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설악신문은 올해 인터넷 시대에 대응

해 온라인 신문의 기능을 강화하고, 지

방자치의 정착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을 위해 6·2지방선거 보도를 충실히 해

나갈 계획이다.

또 창간 20주년 기념행사 추진위원회

를 구성해 창간 20주년 기념행사를 내실

있게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화진포에코시티시범사업규모축소

정부 사업비 지원 제동…2개 지구만 우선 추진

농어촌 주택개량사업 추진

양양군 10억 융자…빈집 정비도

“창간20주년, 지역정론지로위상굳건히”

본사 제20차 정기주주총회 개최…“온라인 신문 강화”

설악신문 제20차 정기주주총회에서 박명종 대표이사가ㅣ인사말을 하고있다.

Page 3: 동해·동서고속도건설교통망확충되는데 …soraknews.co.kr/pdf/948.pdf · 서 제20차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박명종 대표이사와 박종헌 이사,

6 ·2지방선거에 도전하는 입지자들

의 예비후보 등록이 잇따르고 있다.

또 이번 지방선거에서 첫 주민 직선제

로 치러지는 강원도 교육의원에 도전하

는 입지자들의 예비 후보 등록도 이어지

고 있다. 관련기사 5면▶

속초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달 19일 예비 후보 등록이 시작된 이후

25일까지 16명이 등록을 마친데 이어,

지난 4일 현재 2명의 입지자가 추가 등

록해 18명이 시장 ·도의원 ·시의원 선

거에 도전장을 던졌다.

시의원의 경우 김진기(48) 시의회 부

의장이 현역 의원으로는 제일 먼저 지난

4일 가선거구에 등록했으며, 이에 앞서

최령근(37) 동우대학 겸임교수가 지난달

26일 나선거구에 등록했다.

교육의원 5선거구(속초 ·고성 ·양양

·인제)에는 지난 2일 윤중학(63) 전 속

초초교 교장이, 지난 4일 김세영(62) 전

고성교육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현재 시의원 예비

후보 등록자는 가선거구의 경우 모두 6

명, 나선거구는 9명으로 늘어났다.

현재까지 속초지역 지방선거 예비후

보 등록자는 시장 1명, 도의원 2명, 시의

원 15명이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설악신문 948호 3종 합2010년 3월 8일

양양군은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

해 어린이 보호구역의 시설개선사업을 추진

한다.

군에 따르면 관내 어린이 보호구역은 초등

학교 10개소, 유치원 1개소 등 총 11개소로,

현재까지 2억2,800만원을 들여 4개교에 대한

시설개선 사업을 완료했으며, 현북초교 등 국

도와 인접한 학교는 강릉국도유지관리사무소

에서 별도로 추진하고 있다.

군은 올해 총사업비 5억8,400만원(국·군

비 50%씩)을 투입해 초등학교 6개교에 대한

교통 안전시설과 학교 주변의 각종 범죄 예방

을 위한 방범용 CCTV 7대를 설치한다.

또 인구·송포·조산·상평초교 등 4개교

에 방호 울타리 250m, 어린이 보호 표지판 8

개소, 미끄럼방지포장 4,200㎡ 설치와 횡단보

도 개선 등 도로 구조개선사업도 추진한다.

CCTV는 속초경찰서와 속초·양양교육청

등 유관기관과의 사전협의와 해당 학교 및 학

부모 등의 의견수렴과 행정예고 등을 거쳐 6

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전하고 쾌

적한 학교주변 환경을 조성해 안심하고 자녀

를 학교에 보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

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반대와 국립공원 통과 우회

노선 이견으로 진통을 겪어 오던 동해고

속도로 속초구간(6 ·7공구) 건설공사

가 2015년 개통을 목표로 새해 들어 탄

력을 받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0일과 11일 대

포동 중도문2리 마을회관을 시작으로

응골과 자활촌마을회관에서 주민설명

회를 열어 “6·7공구 속초구간의 토지

보상작업이 현재 65%에 달하는 등 순조

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양양군 강현면 강

선리~속초 조양동을 잇는 6공구 3.68㎞

구간은 폭 23.4m, 4차로로 오는 2015년

완공 예정이며, 교량 4개소와 터널 1개

소가 건설된다.

교량은 강현면 강선리에 강선2교(연

장 10.5m)와 설악산교(485m)가 설치되

고, 도문동에는 도문1교(25m)와 도문2

교(158m)가 건설된다. 또 6공구 구간에

는 조양동지역에 길이 1,511m의 주봉터

널 1개소가 건설된다.

조양동과 노학동을 잇는 7공구 4.38㎞

구간은 폭 23.4m의 4차로로, 설계속도

100㎞/h로 건설된다.

이 구간에는 속초나들목과 조양교

(140m), 주 봉 교

(40m), 척 산 1 교

(540m), 척산2교

(160m), 노학1교

(11m), 속초IC3교

(40m) 등 6개의 교

량이 건설되며, 오

는 2015년 완공 예

정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지금까지 공사현

장 주변을 중심으

로 간접시설정비

작업에 치중해 왔

지만, 올해 상반기부터는 본격적인 토목

공사에 나서 2015년 완공에는 큰 무리

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속초공사구간 내의 일부 마을

에서는 토지보상과 관련한 주민 불만으

로 주민설명회가 취소돼 공사추진과정

에 적잖은 진통도 예상되고 있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동해고속도속초구간공사탄력

도로공사 주민설명회 개최…“토지보상 65% 완료”

교육의원예비후보2명등록

윤중학·김세영씨…시의원 2명 추가 총 15명

어린이보호구역 시설 개선

양양군, CCTV도 추가 설치

2015년 개통…일부 마을 토지보상 불만

동해고속도로 속초구간 주민설명회가 지난3일 중도문 2리 마을회관에서 열렸다.

속초시 2010년 노인일자리 사업 발대식이

지난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올해 노인일자리 사업은 국·도비 등 10억

2500만원이 투입되며, 공익형과 복지형, 교육

형 등 모두 5개 분야 29개 사업에 연말까지

1100명의 노인이 참가한다.

노인들은 재활용품 분리수거, 우리 마을 훈

장님, 실버 케어서비스, 할매순쌀빵, 엄마손

반찬점, 경로당 도우미, 검정고시반, 실버문화

해설사 등을 하게 된다.

임금은 1일 4시간, 주 3일 근무를 기준으로

월 20만원이 지급된다. 이우철 기자

노인일자리사업 발대식

속초 29개분야 1100명

Page 4: 동해·동서고속도건설교통망확충되는데 …soraknews.co.kr/pdf/948.pdf · 서 제20차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박명종 대표이사와 박종헌 이사,

속초수협 조합장 선거에 모두 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속초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달 27일 속초수협 조합장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강석현(57, 기호 1번) 전 수

협 이사, 최우영(54, 기호 2번) 전 속초시

연안유자망협회장, 김재기(55, 기호 3

번) (주)진수산 대표, 진영만(53, 기호 4

번) 현 조합장 등 4명이 최종 등록을 마

쳤다.

조합장 선거는 당초 진영만 조합장의

2선 수성에 맞서 강석현 전 이사와 최우

영 전 회장의 도전으로 ‘3파전’이 예상

됐으나, 김재기 대표의 가세로 ‘4파전’

으로 치러지게 됐다.

선거는 후보자 합동연설회 없이 오는

10일 속초수협 회의실에서 실시된다.

수협 조합원 수는 510여명이다.

이번 수협 조합장 선거는 속초시선관

위가 선거업무를 위탁받아 진행하며, 전

자투표 방식이 아닌 종이투표 방식으로

실시된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지방자치4 2010년 3월 8일 설악신문 948호

설악산국립공원 제척 고시가 조만간

단행될 예정이자 속초지역은 벌써 기대

감과 함께 자연보전 가치가 떨어지는 지

역의 추가 해제를 기대하고 있다.

속초시는 지난 70년 설악산국립공원

지정 이후 40년 만에 국립공원 구역을

조정할 수 있는 제척 고시가 오는 상반

기경에는 단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지난해 환경부의 국립공원 구역

조정 및 자연공원제도 개선 발표 이후

지금까지 모두 두 차례에 걸쳐 구역조정

협의회의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설악동 B· C·D·

E·F지구를 포함한 제2·3집단시설지

구는 물론 마을지구(C지구 민박마을·

장재터·상도문)와 이 일대 주변 농경지

등 5.64㎢의 제척을 요구해 왔다.

시는 설악동 제2·3집단시설지구와

마을지구, 주변 농경지 등 3.83㎢는 국

립공원 구역 조정 기준안에 포함돼 있

어, 이번 제척 고시과정에서 해제될 가

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시는 목우재도로를 기점으로

동쪽 7.2㎢ 구역을 자연보전가치가 낮다

는 이유로 제척범위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환경부의 난색으로 어

려움을 겪고 있다.

환경부는 국립공원구역 조정 총량제

원칙을 내세워 목우재도로 동쪽 구역을

제척하는 대신 자연경관이 수려한 다른

구역의 편입 방안을 제시하고 있어, 속

초시를 난처하게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환경부가 더 이상 구역

조정협의회의는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아마도 다음달 중에 주민공청회를

갖고 상반기경에 제척 고시 절차가 진행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목우재도로 동쪽 구역 제척과 관련한

환경부의 대체부지 요구에 대해 이 관계

자는“64%의 면적이 국립공원에 묶여

있는 속초시로서는 편입시킬 마땅한 부

지가 없어, 환경부의 대체부지 편입 요

구를 받아들이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고 했다. 시는 국립공원구역 제척 고시

절차가 마무리 되면 이 일대의 도시기본

계획 변경과 관리계획 수립절차에 들어

간다. 고명진 기자

관동대 양양캠퍼스 기능전환이 새

해 들어서도 별다른 진전이 없는 가운

데 양양읍 거마리 등 학사촌 주변지역

주민들이 세금감면 등을 요구하고 있

다.

주민들에 따르면 관동대 양양캠퍼

스가 폐쇄된 지 2년이 흐르고 있지만

활용방안은 나오지 않고 아무런 지원

책도 마련되지 않아 어려움이 계속되

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07년부터 지속적

으로 양양군에 지방세 등 세금감면을

요청해 왔다.

주민들은 특히 “아무런 대책도 없이

관동대 양양캠퍼스의 강릉 이전을 협

약해 주고는 지원책도 마련해 주지 않

으면 주민들은 어떻게 생활을 꾸려가

란 말이냐”며 “세금 감면으로 주민들

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해소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관동대 양양캠

퍼스의 강릉 이전으로 학사촌 주변지

역이 대낮에도 사람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황폐화됐다며 양양군이 명지

재단을 상대로 소송을 해서라도 조속

히 캠퍼스 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 현재 관동대가 추진하고 있는 기

능전환 이외에도 그동안의 주민 피해

를 어떻게 보상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

안도 세워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 가

운데, 학교 부지를 환매해야 한다는 의

견도 강하게 일고 있다.

양양군은 이에 대해 “세금감면은 지

방세법에 따라 행안부장관의 허가를

받도록 되어 있고, 학사촌 주변만 감면

해 줄 경우 다른 지역에서도 경기악화

등으로 지방세 감면 요청이 있을 수 있

어 공평과세 원칙에도 위배된다”고 원

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했다.

주민들은 이와 관련, “주민 공청회

등 지역사회의 의견수렴 없이 학교 이

전을 추진해놓고 아무런 지원 대책도

세워줄 수 없다면 주민들은 누굴 믿고

의지하겠냐”고 토로했다. 김주현 기자

양양군이 영어권 국가와의 교류 증진을 위

해 캐나다 앨버타 국제지역과의 우호교류나

자매결연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군은 오는 4월 이계동 부군수를 단장으로 6

명의 교류단을 캐나다 앨버타 국제지역에 파

견, 교류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은 21세기 글로벌시대 국제적 역

량을 강화하고 영어권 국가와의 교류협력을

통해 국제 교류의 다변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특히 그동안 중국과 일본 등 동북아시아에

편중됐던 국제교류를 영어권 국가로 확대, 국

제교류의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 낼 방침이다.

이번 방문에서는 공무원 파견연수와 교환

근무 등 행정분야와 청소년 상호 홈스테이, 경

제·문화·관광·농업·축제 등 다양한 분야

의 협력을 모색하게 된다.

군은 이번 방문에서 실무협의를 마치고 캐

나다 앨버타주 방문단을 초청할 계획이다.

르더크-니스쿠 경제개발청이 주관하고 있

는 캐나다 앨버타주 국제지역은 앨버타주 애

드먼튼 남부에 위치한 소도시로 인구는 4만

9,767명, 면적은 양양군의 4배인 2,677㎢이

며, 인접 8개 지자체가 해당된다. 교통요충지

로서 고급 연구개발인력 및 중상위권 소비계

층을 기반으로 캐나다 최대 산업단지로 부상

하고 있다. 김주현기자[email protected]

양양군이 현남면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죽

도해수욕장∼인구택지간 도시계획도로를 개

설한다.

군에 따르면 지역주민의 편의증진과 상대

적으로 낙후된 현남면 지역의 도시기반 확충

을 위해 오는 2011년까지 10억원을 들여 죽

도해수욕장∼인구택지간 도시계획 도로를 개

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구간은 장기 미 집행 도시계획 도로로서

폭 8m, 길이 200m로 개설되며 인근의 휴휴암

을 비롯해 죽도정, 인구·죽도해수욕장 등 산

재한 관광자원을 연결해 지역발전 효과를 높

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 4억원을 들여 농촌생활환경정비

사업으로 추진되는 ‘죽도 해안 테마공원조

성’ 사업과 연계해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고성군이 저소득 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저소득층 집수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총 1,4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역내

수급자 가구 및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장애가

구와 차상위 계층 등 10가구에 도배와 장판,

보일러정비, 담장 및 벽체수리, 지붕개량, 화

장실, 수도시설 정비 등 집수리를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고성지역자활센터와 위탁계약

으로 추진돼 저소득층 자활인력의 참여로 자

활능력을 배양하게 된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세금이라도감면해주세요”

관동대 학사촌 주민들 “지원책 없어” 어려움 호소

저소득층 집수리 지원

고성 자활센터에 위탁

캐나다 앨버타국제지역 방문

양양군 4월에…교류협력 추진설악산국립공원구역제척‘초읽기’

상반기경 제척 고시될듯…집단시설지구 등 3.84㎢ 해제 전망

현남 죽도∼인구 도로 개설

올해말 보상…내년 3월 착공양양군 “공평과세 원칙 위배”

목우재도로 동쪽 구역 해제 환경부 난색

속초수협조합장선거‘4파전’

강석현·최우영·김재기·진영만 후보 등록

오는 10일 투표

강석현 최우영 김재기 진영만

Page 5: 동해·동서고속도건설교통망확충되는데 …soraknews.co.kr/pdf/948.pdf · 서 제20차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박명종 대표이사와 박종헌 이사,

설악신문 948호 5지방자치2010년 3월 8일

본지는 지난 19일부터 6·2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됨에 따라 유권자들에게 후보자의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자 매주 수요일까지 등록한예비후보자들에대한프로필(이름, 정당, 나이, 직업, 최종학력, 경력 3개)과 출마의 변을 게재합니다. 프로필과 출마의 변은 예비후보 등록후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까지 도착해야 다음 주신문에 게재가 가능합니다. 내용은 이름/나이/직업/정당/최종학력/경력3가지/출마의변.

예비후보정보 보기- 3월 3일 현재 -

선택! 6·2지방선거

다양한 교육지원제도로 양질의 교육

을 제공하고 교육의 기회를 넓혀 젊은

인재들을 많이 양성하며 성적우수자들

의 외지유출을 막는데 힘을 쏟겠다. 또

다양한 생활체육정책 수립으로 생활체

육을 활성화하고 스포츠 마케팅으로 지

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데 주력하며, 주

민들의 보다 많은 여가선용을 위해 힘을

쏟기 위해 출마를 결정했다.

속초 : 시의원 나선거구

최 령 근 37동우대학 경찰경호

학과 겸임교수 무소속

용인대학교 유도학과 졸업

(현) 코리아 블랙밸트협회장, (현)강원도 인명구조자협회장, (현) 한국 중·고유도연맹 경기임원

교육의 본질에 충실한 정책을 추진해

학생복지(급식·보건) 증진과 학부모교

육비 경감,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학생·

교사·학교평가, 학교교육과정 운영의

권한과 책임 확대 등을 이뤄 나가겠다.

또 획기적인 강원·영북지역의 교육 패

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해 학생들은 행복

한 미래를 꿈꾸며 열심히 학업에 매진하

고, 학부모들은 학교에 신뢰와 감동을

느끼고, 교원들은 열정적으로 가르치도

록 오랜 학교경영의 경험으로 봉사하고

자 한다.

강원도 교육의원(속초고성양양인제)

윤 중 학 63미기재

춘천교육대학 졸업

(전)속초초교 교장, (현)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 운영이사, (전)속초양양지구춘천교육대학교총동창회장

△예비후보자 신분으로 선거사무

소 개소식을 하였을 경우 후보자등록

후 다시 선거사무소개소식을 개최할

수 있는지요?

☞ 할 수 없습니다. 선거사무소 개

소식은 1회에 한하여 가능하며, 선거

사무소를 이전하더라도 개최하는 것

은 불가합니다.

<속초시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선거사무소 개소식 1회 한해

선거법 문답풀이

속초시의회 현역의원들이 임시회 회기

가 끝나자 예비후보 등록 작업을 서두르는

등 본격적으로 선거 채비에 나서, 속초지

역의 선거 열기가 크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달 19일 6 ·2지방선거 예비후보 등

록이 시작된 이후 ‘정치 신인’들의 등록이

주류를 이뤘으나, 시의회 189회 임시회가

끝난 지난 4일을 기점으로 현역 의원들이

대거 예비 후보 등록을 위해 선관위를 찾

고 있다.

김진기 시의회 부의장은 현역 의원으로

는 처음으로 지난 4일 시의원 가선거구 출

마를 위해 예비 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진기 부의장은 “주위에서는 현역의원

들이 정치신인보다 프리미엄도 있어, 다소

느긋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으나 임시

회(2월 23일~3월 4일)에 충실하다 보니 다

소 늦어졌다”며 “임시회가 마무리 됨에

따라 대부분의 의원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서두를 것”이라고 했다.

시의원 나선거구에 홍일점 여성 입지자

로 출마하는 이금자 의원도 임시회가 끝남

에 따라 곧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며,

김강수 의원(나선거구)도 자신의 선거사무

종사자들과 내부 협의를 거쳐 예비후보 등

록 일자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또 이번 6 ·2지방선거에서 시장 선거에

도전하는 김병욱 의원은 민주당 강원도당

에 속초시장 예비후보 등록 신청을 한 후

심의 작업이 마무리 되면 이달 중순 이전

에 출마선언과 함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번 지선에서 도의원 1선거

구에 출마하는 김성근 의장은 다음달 중순

경에 의원직 사퇴와 함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예정이

다.

현역의원들이 예비후보 등록 대열에 합

류하면서 선거 열기가 더욱 달아오를 전망

인 가운데 공천경쟁에도 벌써 이목이 집중

되고 있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이병선 한나라당

속초시장 예비 후보

는 지난달 27일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서

“미래 속초지역 발

전을 위해 뚜벅 뚜벅

한걸음씩 주민 곁으

로 다가가 여러분들

의 성원으로 6월 2일

지방선거에서 승리

를 다지겠다”고 말

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

날 오후 2시 최재규

강원도의회의장과

조동용 한나라당 속초·고성·양양 당

원협의회장, 동문성 전 시장을 비롯한 지

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

양동에 마련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지난 19일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치고 오는 6월 2일 시장

선거에 도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서게 됐

다”며 “요즘 속초시는 무분별한 예산낭

비로 1년 예산의 절반에 가까운 1,000억

원의 부채로 2008년과 2009년 행정안전

부의 재정평가 분석에서 전국 최하위의

평가를 받았다”고 비판했다.

이 자리에서 동문성 전 시장은 축하 인

사에서 “선거는 주민대표를 해당기관에

내보내는 피할 수 없는 당연한 절차인 만

큼, 페어플레이 정신 아래 유언비어와 인

격적인 폄하 발언은 극히 삼가는 등의 열

린 선거문화가 창출될 수 있기를 부탁드

린다”고 당부했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달 19일부터 도의원 예비후보 등록

이 시작되면서 6.2지방선거의 막이 올랐지

만, 지난 5일 현재 고성 도의원 출마예상자

들은 단 한명도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는 등 ‘정중동’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지선부터 1명만을 선출하는 고성

도의원 선거의 출마예상자는 현재 김형봉

전 대진중고총동문회장(52)과 이강덕

(56)·서동철(66) 현역 도의원 등 3명이 거

론되고 있다. 이들 모두 한나라당 당적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들 중 단 한명도 예비후보 등록

을 하지 않아, 외관상으로는 선거 열기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고성지역은 조용하다.

김형봉 전 대진중고총동문회장은 도의

원과 기초의원을 놓고 고심하며 예비후보

등록을 미루고 있는 상태다.

그는 “도의원을 1명만 선출해 부담감이

크고, 공천문제도 있어 아직까지 도의원과

기초의원 사이에서 결정을 못했다”며

“2006년 지선에서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실패할 수 없어 조심스럽게 3월 중순까지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현역 의원들은 현역이란 이점 때문

에 아직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서동철 도의원은 “처음부터 과열될 필요

가 없다. 차근차근 준비해서 이번 선거를

잘 치르고 싶다”며 “공천경쟁이 다소 (마

음에)걸리기는 하지만 조만간 예비후보 등

록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강덕 도의원은 “아직 현역의원 외에는

누가 나올지 정확하게 거론되지 않고 있어

좀 더 상황을 지켜 본 후 늦어도 4월경에

예비후보 등록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입지자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늦추고 있

는 것과 관련, 지역에서는 이번 선거부터

도의원 정수가 1명으로 축소됐고 선거구

도 고성 전역으로 넓어진데다 한나라당 공

천 경쟁도 치열할 수밖에 없어 입지자들이

다소 고심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향후 김형봉 전 대진중고총동창회장이

기초의원을 선택하게 되면, 고성 도의원

선거는 현역의원간의 2파전 양상을 띨 것

으로 보여 공천경쟁부터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고성 도의원 출마예상자는 의원 정

수가 줄기 전만해도 5~6명에 달했지만, 1

명 선출로 확정되면서 절반으로 줄었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미래속초발전위해주민곁으로”

이병선 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현역의원합류로선거열기달아올라

시의회 임시회 끝나자 예비후보 등록 서둘러

고성도의원예비후보등록미뤄

출마예상자 3명 모두 등록 안해…“좀 더 지켜보자 분위기”

이병선 한나라당 속초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지난달 27일 열렸다.

Page 6: 동해·동서고속도건설교통망확충되는데 …soraknews.co.kr/pdf/948.pdf · 서 제20차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박명종 대표이사와 박종헌 이사,

사 회6 2010년 3월 8일 설악신문 948호

북한군 병사 1명이 지난 2일 오후 6시30분

쯤 금강산관광을 위해 개설된 동해선 육로를

통해 귀순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인민군 1사단 소속 병

사(20, 일반병사)가 동부전선 고성지역 군사

분계선(MDL)에서 근무하다 동해선 육로를

통해 넘어와 우리 초소에 귀순 의사를 밝혔다.

현재 국정원 등 관계기관 합동 신문조가 귀

순 동기와 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

귀순 병사가 넘어 온 지역은 철책으로 막힌

다른 군사분계선과 달리 남측 관계자와 차량

이 오가도록 통행로가 만들어져 있는 곳이다.

특히, 이날 북한군 병사 1명이 월남을 하자

북한군 3~4명이 뒤따라 군사분계선을 월경

해 우리 군이 경고사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이날 북한군 병사가 군사분계

선을 넘어 귀순한 지 1시간 쯤 후 북한군 3~4

명이 귀순 병사의 소재를 추적, 확인하는 과정

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었고, 우리 군은 교전 규

칙에 따라 경고방송을 한 뒤 수십 발의 경고사

격을 해 북한군을 군사분계선 북쪽으로 퇴각

시켰다”고 했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설 연휴 폭설로 피해를 입었던 고성군

탑동1리 표고버섯단지(본보 3월1일자

보도)가 또다시 쏟아진 기습폭설로 복구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1일 고성지역에 13.4cm의 기습

폭설이 내린 가운데 지난 폭설로 무너진

표고버섯 시설하우스 복구 작업을 막 시

작하려던 피해주민들이 또다시 내린 폭

설에 망연자실한 채 일손을 놓고 있다.

지난 2일 찾아간 표고버섯 단지에는

피해 복구 작업을 위해 들여온 포크레인

등의 기계장비가 눈 이불을 덮고 마냥

잠자고 있었고, 무너져 내린 시설하우스

도 눈 속에서 사람의 손길이 닿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듯 보였다.

이달부터 표고버섯 수확에 들어가고,

일부는 내년 생산을 위해 표고원목에 종

균을 접종해야 하는 등 마을이 분주해야

할 시기지만 연이은 눈폭탄으로 마을은

아직 한 겨울이다.

표고버섯 작목반

은 사실상 올해 농사

를 포기해야 하는 상

황으로, 망가진 시설

하우스 안의 표고원

목이라도 살려보려

하지만,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전량 폐기

할 수 밖에 없어 쉽사

리 복구작업에도 나

서지 못하고 있다.

문창봉 표고버섯

작목반장은 “복구는

커녕 망가진 시설하

우스 철거 작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또다

시 기습폭설이 내려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일손을 놓고 있다”며 “현실적인 대책

이 마련되지 않는 한 주민 스스로가 다

시 일어서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도가 지난 2월말 피해상황 실사

를 벌인 결과, 고성군이 집계한 당초 피

해규모보다 7동이 더 늘어난 76동이 완

파 또는 반파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 결과를 토대로 도와 고성군은 산림

청에 재해복구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매년 피서철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양양 현북면 하조대해수욕장의 한쪽 진입

로가 2차선으로 확장될 예정이어서 교통

편의가 기대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7번 국도 하광정리에서 광

정천을 따라 하조대해수욕장으로 이어지

는 1.2km의 제방도로가 2차선으로 개설됐

으나, 일부 구간이 도로변 건축물로 인해

갑자기 1차선으로 좁아져 그동안 병목구

간으로 차량통행에 몸살을 앓아왔다.

군은 이에 따라 3억4,000만원을 들여 도

로의 한쪽 차선을 점유해 교통 흐름에 방

해가 되고 있는 199㎡ 규모의 건물과 도로

에 편입된 496㎡의 부지에 대한 보상협의

를 지난달에 마친 가운데 건물주와 이주협

의가 끝나는 대로 건물을 철거할 계획이

다.

특히 건물철거가 완료되면 충분한 도로

부지가 확보돼 곡선형태의 도로가 직선으

로 펴지고 2차선으로 확장돼 원활한 차량

통행은 물론 교통사고 위험이 해소될 전망

이다.

이곳은 그동안 하광정

리 마을로 연결되는 교량

이 있는데다 급커브 지역

이어서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으며, 여름

피서철에는 차량이 뒤엉

켜 극심한 교통체증을 일

으켰다.

그러나 연중 많은 관광

객이 찾는 하조대 정자각

의 협소한 주차장과 연결

도로 확장문제는 아직까

지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

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도로 개선과 병행해

앞으로 안내 표지판 설치 및 가로수 식재

등 경관도로 조성을 위한 시설개선을 지속

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탑동표고버섯단지엎친데덮친격또다시 기습폭설…하우스 복구 일손 놓아

하조대해수욕장진입로확장

병목구간 2차선으로…교통편의 기대

북한군 병사 1명 귀순

동해선 육로 통해…조사 중

설 연휴 폭설로 피해를 입었던 고성 탑동1리 표고버섯단지가 지난 1일 또다시 내린 폭설로 피해복구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하조대해수욕장의 병목구간인 진입로가 2차선으로 개선될 계획이어서 교통편의가 기대되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사랑의 장학회

(재) 속초검찰한마음 장학회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어 장차 국가사회를 이끌어 나갈 인재로 성장시킨다는 목적으로 1992년 10월 자본금 5,300만원을 모금하여 법무부 산하 전국 최초의 장학재단으로 설립된 저희 장학회는 그동안 법무부 산하단체 위원 등 재단관계자들과 뜻있는 지역주민들의 정성어린 장학기금 출연, 총 기탁자 288명으로 지금까지 7억4천3백16만원의 기금을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그 이자소득으로 영북지역의 중.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습니다. 금년에도 69명의 학생들에게 총 3,5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 했으며 현재까지 총 800여명의 학생에게 장학금 3억 3천만원을 지급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금증자를 통하여더 많은 청소년들이 미래의 희망을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재단법인 속초검찰 한마음장학회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기금을 부탁 드립니다. 지역을 사랑하는 주민들과 고향을 사랑하는 출향인들의 적극적인동참을 바랍니다

○후원계좌 : 동명새마을금고 : 4249-09-003445-5○문의 : 033)631-0050

이사장 이규철

문창환, 이규철, 최평규, 정훈봉, 이흥만, 조동룡, 김주섭, 이동화, 전봉환, 김종애, 최근석, 김이곤, 정성웅, 서울 한의사 협회, 김도중, 김도교, 윤응주, 한승상·오재춘, 임창기, 박승호, 강병남, 장원섭, 고명환, 송재열, 김명윤, 서상욱, 원용문, 임옥자, 김기언, 이현진, 김용진, 김희근, 고학재, 송태현, 이 종식, 박성기, 박종필, 김규완, 김창곤, 김여

수, 이창석, 조오현, 신동만, 유재학, 공창희, 송훈석, 임채진, 안종택, 김종인, 박한철, 김현웅, 박상옥, 한희원, 허익범, 서우정, 최교일, 황인정, 정점식, 박용호, 조상철, 정미경, 신선익, 주영준, 유형진, 심석건, 정재환,

임주현, 김봉수, 박호식, 이혜원, 이종숙, 김재기, 신일순, 김 종태, 강희용, 이호, 최순화, 정병욱, 김재익, 채용생, 이영우, 윤 창열, 권봉희, 한기종, 김유자, 조용남, 최준집, 윤태형, 유다형, 김정문, 김충호, 최종열, 권태호, 송제일, 조

순구, 이정복, 이동진, 성봉경, 김상기, 동문성, 오인택, 김윤철, 홍병철, 하창욱, 김명동, 김원영, 심우석, 민태식, 홍현일, 김헌창, 윤장원, 맹성 호, 허정도, 정복동, 김재화, 김영삼, 이은옥, 김완식, 김양식, 송태겸, 김삼노, 정인구, 전명

환, 함하민, 박 영춘, 정응화, 박건호, 김일수, 김춘권, 박용길, 김기명, 김수하, 윤홍, 한전일, 정봉수, 김한식, 홍 철수, 최재섭, 박융길, 주인식, 최돈형, 박창서, 이관희, 문병헌, 박학성, 박동석, 장치영, 노성익, 마종국, 김봉자, 김미옥,

이 규복, 김강평, 이규창, 정정섭, 최치운, 최지용, 홍용출, 이태헌, 김두휘, 최홍영, 박창수, 김종수, 박병춘, 최원규, 김만두, 최봉영, 정봉명, 이만식, 오도웅, 남궁인석, 김해성, 장기환, 이준영, 정창화, 이영구, 최성규, 장용수, 강근우,

엄동일, 이상국, 김호 열, 이근천, 임명식, 최익수, 이영권, 조일호, 조수웅, 성동환, 박재산, 구자열, 이재희, 김 창 천, 김종구외직원일동, 최익순, 김상우, 박상형, 박필용, 전용우, 이기우, 이상준, 임용식, 김연길, 최종화, 이진형, 황만

식, 김봉성, 이명숙(양양), 최금희, 최순덕, 최종란, 김춘희, 강성숙, 정 병추, 이재윤, 장영철, 김애리, 이영순, 허선옥, 현순희, 이명숙, 권순조, 이향옥, 최미순, 전금주, 장헌영, 최병규, 신승팔, 이상원, 최용희, 김학춘, 이정인, 김조현,

김진, 황종국, 하창조, 서성복, 정문식, 이재 민, 유춘배, 전덕용, 김상태, 민영기, 홍대성, 최윤주, 최광규, 정광복, 문원길, 유춘배, 진맹규, 유종호, 김명도, 김동집, 도한섭, 김광남, 범죄예방고성지구, 범죄예방양양지구, 김광식

기탁자 명단

역사는 사람이 만들고 그 역사는 존귀하다

Page 7: 동해·동서고속도건설교통망확충되는데 …soraknews.co.kr/pdf/948.pdf · 서 제20차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박명종 대표이사와 박종헌 이사,

설악신문 948호 7사 회2010년 3월 8일

기숙형 공립고등학교로 선정된 고성

고등학교의 기숙사 운영이 당초보다 한

달 늦은 4월부터 시작된다.

고성고 관계자는 “당초 기숙사 건물이

지난해말에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공사

도중 지반이 약한 부분이 발생돼 보강공

사로 늦어지게 됐다”며 “오는 4월 2일

준공과 함께 본격적인 기숙사 운영에 들

어갈 예정”라고 밝혔다.

학생 104명이 생활하게 될 고성고 기

숙사는 총 60억원이 투입돼 현 고성고

내 합숙소 및 창고건물 부지 3만6,658㎡

일원에 연면적 1만3,523㎡ 지하 1층, 지

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지난해 5월 착공된 기숙사는 현재 공

정률이 95%로, 내부 마감공정만 남은

상태다.

기숙사 건물 완공이 늦어짐에 따라 학

교측은 이달 중순부터 기숙사 입소원서

를 받을 예정이며, 70~80%는 성적 우수

학생을, 나머지는 원거리 통학생과 기초

생활수급자 자녀들을 받게 된다.

학년별 배정 인원은 3학년 32명, 2학

년 32명, 1학년 40명이다.

기숙사 내에는 강의실·독서실·체력

단련실·휴게실·샤워실·세탁실·당

구장·노래방 등 초현대식 시설과 4인 1

실인 총 26실의 숙소를 갖추게 되며, 입

소 학생들은 식비 12만원 가량만 납부하

면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입소 학생들은 수준별 수업과 원

어민 영어 및 일본어 교육·요가·에어

로빅·배드민턴·태권도·골프·유도

등을 배우게 된다.

이와 함께 우수학생에게는 매월 30만

원을 지급하고, 상위권대학 진학시

1,000만원의 등록금을 지급하는 지역 우

수학생 유치를 위한 파격적인 장학제도

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기윤 고성고 교장은 “기숙형 공립고

등학교는 앞으로 운영방향과 그 결과에

따라 우수고교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여

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최고의 교육환

경으로 한국의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요

람이 될 수 있도록 기숙사 운영에 온 힘

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고는 연간 기숙사 운영비 4

억2,800만원 중 일부를 고성군에서 지

원해 줄 것을 요청해 놓은 상태며, 고성

군은 기숙형 공립고를 운영하는 타 시·

군과 비교 검토해 지원 예산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설악산 대부분의 고지대 탐방로가 이

달 2일부터 5월 14일까지 통제된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봄철

산불조심 기간이 시작되는 3월 2일부터

비선대~대청봉~오색, 한계령탐방지원

센터~한계령갈림길, 백담탐방안내소~

봉정암~대청봉, 마등령~희운각~비선

대 등 고지대 탐방로의 출입이 금지된

다.

하지만 소공원~비선대~금강굴, 소공

원~울산바위·비룡폭포, 오색·흘림골

~용소폭포 등 저지대 탐방로는 계속 개

방될 예정이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매년 3월 초

부터 5월 중순을 봄철 산불조심기간으

로 정해, 산불 발생 시 진압이 어려운 고

지대 탐방로는 입산을 통제하고 있다.

입산 통제 기간은 국립공원사무소장의

재량으로, 기상조건에 따라 연장되거나

단축될 수 있다. 2008년에는 3월 10일

부터, 지난해는 3월 2일부터 고지대 탐

방로의 입산이 통제돼, 각각 5월 15일 해

제됐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3~5월은 산불조심 운영기간이기도 하

지만 야생 동물들의 교미 시기이기도 하

다”며 “이 기간을 설악산의 휴식기로 생

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불조심 기간에는 통제 등산로

의 출입금지는 물론, 개방 등산로에도

인화물질을 휴대할 수 없다.

통제 등산로를 출입하다 적발될 시에

는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인화물

질 소지자는 1차 적발 시 20만원, 2차 적

발 시 40만원, 3차 적발 시 60만원의 과

태료가 각각 부과된다.

이우철 기자

속초해양경찰서는 이달부터 해상 음주운항

특별단속에 들어갔다.

해경에 따르면 음주운항으로 인한 대형 해

상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지난 1일부

터 모든 선박을 대상으로 무기한 특별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해상 음주운항 행위가 사라

질 때까지 경비함정과 가용장비를 총동원해

해·육상에서 입체적이고 집중적인 단속활동

을 펼치기로 했다.

해경은 지난 2008년 10척의 선박(1척 형사

처벌, 9척 과태료)을 음주운항 행위로 적발했

으며, 지난해에는 모두 9척을 같은 혐의로 적

발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해상교통안전법은 혈중알콜농도 0.08% 이

상 상태에서 선박 운항, 조타기 조작 또는 지

시한 어민은 적발 시 5톤 이상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 5톤 미만은

최고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음주운항 행위는 자칫

대형 해상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해상종사자

들 모두 해상교통 질서준수와 음주운항 근절

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고명진 기자

지난 4일 오전 9시30분경 속초시 조양동 모

조선소 앞 청초호변에서 김모씨(61, 속초시)

가 백사장에 엎드려 숨져 있는 것을 조선소에

선박 수리를 맡겼던 어민이 발견해 속초해경

에 신고했다.

김씨의 시신은 심하게 부패된 상태로 발견

됐다. 해경 조사결과 김씨는 지난해 12월 15

일 청호동 부둣가에서 행방불명 돼 같은 달

17일 속초경찰서에 실종 신고된 것으로 밝혀

졌다. 해경은 현재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중

이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로또 복권 1등 당첨자가 속초지역에서

나왔다.

나눔로또는 지난달 27일 실시한 제378

회차 로또복권 추첨 결과, 당첨번호(5, 22,

29, 31, 34, 39)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전국적으로 5명이라고 밝혔다.

이들 1등 당첨자 5명은 23억1,769만원

씩을 수령하게 된다.

이중 1명이 동명동 ‘왕대박복권’ 판매점

에서 복권을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왕대박복권 판매점은 지난 2004년 7월

135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등 당첨자(당

첨금 17억1,000만원)가 나온 이후 두 번째

경사를 맞게 됐다.

속초지역에서 로또복권 1등 당첨자가 2

회 이상 나온 판매점은 ‘왕대박복권’과

‘대지상회’ 단 두 곳 뿐이다.

대지상회는 현재 복권판매업을 하지 않

고 있다.

또 로또복권이 탄생한 이후 속초지역은

춘천 11명, 원주·강릉 각각 10명에 이어

1등 당첨자(7명)를 많이 배출시킨 지역으

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경영 왕대박복권 대표는 “우리 판매점

에서 1등 당첨자가 나와 너무 기쁘다”며

“당첨번호를 볼 때 지역주민이 당첨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그는 이어 “조만간 우리 가게에서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주위 사

람에게 ‘한달 안에 (1등 당첨자가)나올 것

같다’는 말을 했는데, 이같은 행운으로 이

어지게 됐다”고 기뻐했다.

또 이번 회차에서 조양동의 한 슈퍼마켓

에서 복권을 구입한 주민이 2등으로 당첨

돼 6,438만원을 수령받게 됐다.

속초지역에서는 지난 2003년 7월 중앙

동 대지상회에서 1등 당첨자(16억3,000만

원)가 나온 이후 다음해 4월 같은 복권판매

점에서 1등 당첨자(32억6,000여만원)가 배

출됐으며, 이후에도 왕대박복권, 동명동

및 교동 복원판매점에서 1등 당첨자가 잇

따라 나왔다. 고명진 기자

전국적으로 음주운전 근절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한 ‘천만인 서명운동’ 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속초·고성경찰서는 지난 3일

서명운동을 벌였다. 고명진 ·이용수 기자

고성고<기숙형공립고> 기숙사4월부터운영

보강공사로 늦어져…이달 중순부터 입소원서 접수

설악산주요탐방로입산통제

3월 2일~5월 14일까지…“기상조건에 따라 연장·단축”

속초서로또1등…총7명당첨

제378회차 23억여원 수령…2등 당첨자도 나와

해상 음주운항 특별단속

속초해경, 작년 9척 적발

실종신고된 60대 남성

청초호변서 숨진 채 발견

음주운전 근절 천만인 서명

지상 3층…104명 입소

통제기간 공원사무소장 재량

기숙형 공립고인 고성고의 기숙사가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전망이다.

Page 8: 동해·동서고속도건설교통망확충되는데 …soraknews.co.kr/pdf/948.pdf · 서 제20차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박명종 대표이사와 박종헌 이사,

지역경제8 2010년 3월 8일 설악신문 948호

진(jean) 전문점 ‘Blumisty’ 속초점(대표

이윤정)이 올해 초 청학동 아가방 옆에 오

픈했다.

‘유러피안 스타일리쉬 진 캐주얼’ 컨셉

의 ‘Blumisty’(블루미스티)는 세련된 디

자인과 뛰어난 착용감을 장점으로 내세

워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윤정 대표는 “블루미스티는 예전 잠

뱅이 디자이너들이 만든 토종 브랜드로

한국인 체형에 잘 맞을 뿐 아니라 리바이

스나 케빈클라인 등에 뒤지지 않을 정도

로 경쟁력이 있고 가격도 저렴해 대도시

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라고 소개

했다.

이 대표는 이어 “특히 옷맵시가 살고 편

안한 착용감으로 패션리더는 물론 마니

아층에 인기가 좋아 재 구매율이 높은 편

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Blumisty’ 매장 내에 진열된 진 제

품은 80여종으로, 주 가격대는 4~7만원

선이다. 최고가도 10만원을 넘지 않는다.

계절에 따라 제품 순환이 잦고 시즌이

지난 제품을 균일가격(2만9000원, 3만

9000원, 4만9000원 등)에 파는 것도 특징

이다. 겨울 점퍼의

경우 현재 40~60%

할인판매가 이뤄지

고 있으며, 신상품도

일부 품목이 할인되

고 있다.

진 이외에 티셔츠,

점퍼, 재킷, 모자, 벨

트, 머플러 등도 진

제품과 잘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구비돼

있다.

이 대표는 “브랜드 컨셉 자체는 20~30

대 젊은 층이 타깃이지만 젊게 연출하려

는 40~50대 중년층에서도 선호한다”며

“오픈한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단골도

많다”고 했다.

‘Blumisty’는 현재 서울 8개 매장과 도

내 2개(원주, 속초) 매장 등 전국 46개 매

장을 두고 있다.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

하며, 일요일은 오후 1시에 문을 연다. <

문의: 632-6777> 이우철 기자

진 전문점 ‘Blumisty’속초점

세련된 디자인·뛰어난 착용감

우리집 개업

양양군이 농업생산성이 낮고 정주여건이

불리한 지역을 대상으로 소득보전 및 지역 활

성화 도모를 위해 조건불리지역 직접지불제

사업을 추진한다.

조건불리지역 직불금은 경지율 22%이하,

경지경사도 14%이상, 농지면적이 50% 이상

인 법정리의 3년 이상(2003∼2005년) 농업생

산에 이용된 토지로, 1헥타당 밭은 50만원, 초

지는 25만원을 지원한다.

지원되는 보조금 중 30% 이상은 마을공동

기금으로 조성해 마을 활성화 및 공익적 기능

증진 활동 등을 위한 경비와 마을 주민의 복리

향상을 위한 비용 등으로 사용해야 한다.

올해 양양군의 조건불리지역 직접지불제

대상마을은 서면 갈천리 등 4개면 14개 마을,

130헥타로, 이달 중 마을별로 마을발전계획

서 및 사업신청서를 받아 이를 토대로 적격여

부와 농지관리의무 이행여부 등을 확인해 연

말에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양양군의 조건불리지역 직접지불제

사업은 지난 2004년도부터 시작돼 지난해까

지 총 2억4천여만원이 지원됐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대포제3농공단지 조성과 관련한 주민

설명회가 지난 2일 열렸다.

이날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

린 주민설명회에는 대포농공단지 입주

기업체 관계자와 토지소유주 등이 참석

했다.

이 자리에서 용역업체는 농공단지의

토지이용 계획으로 전체 16만2,209㎡

중 공장시설 11만8,188㎡(72.9%), 공공

시설 2만7,976㎡(17.2%), 녹지 1만6,081

㎡(9.9%) 조성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유치업종으로 오징어가공

공장 12개 블록(2만2,488㎡), 명태 · 노

가리가공공장 12개 블록(2만4,561㎡),

젓갈 등 수산물가공공장 13개 블록(2만

2,979㎡), 해양심층수 및 기타 제조업 9

개 블록(3만7,287㎡)을 제안했다.

또 대포 1·2·3농공단지 전체를 연

결하는 도로체계 구성과 1일 3,897톤 처

리 용량의 통합폐수종말처리장 신설, 통

합저류시설 신설, 환경오염 저감을 위한

공동할복장 신설, 녹지체계 구성 등을

제시했다.

특히 지원시설 계획안으로 놀거리, 먹

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지역 랜드마크

조성과 대포공단 및 속초의 역사를 한눈

에 볼 수 있는 테마공간 조성, 지역특산

물을 이용한 R&D센터 및 해양심층수 관

련 연구기능 신설 방안을 제안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대포농공단지

입주업체 관계자와 토지소유주들은 농

공단지 조성작업 등으로 올해 영농작업

이 가능한지와 제3농공단지 조성작업이

마무리 되는 내년까지 폐수종말처리장

이 완공될수 있는지에 많은 관심을 나타

냈다.

대포제3농공단지는 대포동 산53-41

번지 16만2,209㎡ 부지에 국도비를 포

함 210억여원을 들여 오는 5월부터 공

사에 들어가 내년 완공 예정이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양양군이 매년 증가하는 야생동물의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도 야

생동물퇴치기 지원에 나선다.

군은 멧돼지, 고라니 등 야생동물에 의

한 농작물 피해가 계속돼 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태양전지식 야생동물퇴

치기(전기충격식 목책기) 설치를 지원하

기로 했다. 야생동물퇴치기 설치비는 1

헥타당 160여만원으로 군은 관내 18개

농가에 국비와 군비, 자부담을 포함해

총 1,800만원을 지원한다.

군은 각 읍면을 통해 8일까지 희망하

는 농가로부터 신청을 받은 뒤, 현지실

사를 거쳐 반복 피해 지역과 멸종 위기

종으로 인한 피해지역, 설치면적이 큰

지역을 우선 선정, 수확기 이전에 설치

를 완료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지난해에도 18개소 12만4,700㎡

의 농지에 태양전지식 야생동물퇴치기

설치를 지원했다.

한편 양양군은 야생동물로 인한 농가

의 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 2006년

도부터 양양군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 보상조례를 제정, 야생동물로부터

농작물 피해를 입은 경작자에게 1인당

최대 300만원이내의 보상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지급대상은 과수, 벼, 밭작물 등 야생

동물로 인한 피해면적 100㎡ 이상, 피해

보상액 3만원 이상의 농가이며 피해액

의 70%를 보상금으로 지급한다.

군은 지난해 78농가 4만5,738㎡의 농

작물피해지에 1,700여만원의 보상금이

지급했으며, 올해도 2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놓고 있다. 김주현 기자

조건불리지역 직접지불

양양 갈천리 등 130헥타 대상대포제3농공단지에 랜드마크 조성

주민설명회 열려…폐수종말처리장·공동할복장 설치

야생동물퇴치기설치지원양양군, 18개 농가에 투입…농작물 피해 보상

대포제3농공단지 조성과 관련한 주민설명회가 지난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속초시와 농협중앙회 속초시지부가 1억

400만원을 들여 농업인들에게 7종 101기의

농기계를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5종 90기를

지원했다.

지원대상은 속초시에 거주하고 지원 농기

계 미보유 농가 및 내구연한이 경과된 농기계

를 보유한 생산자 단체 또는 농업인으로, 농가

당 1기의 구입비(일부)를 지원한다. 초과 금액

은 농가에서 자부담해야 한다.

지원받은 농기계는 구입일로부터 개별농가

는 5년 이상, 농업인단체는 10년 이상 영농목

적에 사용해야 한다. <문의 639-2906>

이우철 기자

속초시·농협 농기계 지원

설악신문 구독 및 광고문의

☎636-2222~6

Page 9: 동해·동서고속도건설교통망확충되는데 …soraknews.co.kr/pdf/948.pdf · 서 제20차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박명종 대표이사와 박종헌 이사,

설악신문 948호 9지역경제2010년 3월 8일

속초세무서는 지난 3일 제44회 납세자

의 날 행사를 갖고 모범납세자들에게 표

창장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재명 속초시 부시장

과 황종국 고성군수, 이진호 양양군수,

김성근 속초시의회의장, 나병인 속초세

관장, 최평규 속초상공회의소회장 등이

참석했다.

장운길 속초세무서장은 이날 모범납

세자로 선정된 (주)동양레미콘 이현진

대표이사와 양양오색한과 원용문 대표,

명성횟집 박은숙 대표에게 표창장을 전

달했다.

또 세정 협조자로 선정된 영일세무법

인속초지사 박규동 세무사에게 표창장

을 수여했다.

이와 함께 유공 세무공무원으로 선정

된 배종복(6급), 조영경(7급), 박태훈(9

급), 진은남씨(기능) 등 4명에게도 표창

장을 수여했다.

세무서는 이날 납

세자의 날 행사에

앞서 저탄소 녹색성

장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선도기업으

로 지역경제 살리기

에 앞장서고 있는

(주)신호드림의 박

태선 대표이사 등을

초청해 혁신기업 발

표시간도 가졌다.

또 이날 일우공영

(주) 김명윤 회장과 ‘바보 같은 여자’,

‘서울 대전 대구 부산’, ‘뱀이다~’ 등의

히트곡을 부른 인기가수 김혜연씨가 명

예민원봉사실장으로 위촉돼 세정현장

체험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인기가수 김혜연씨는 장 서장과의 개

인적인 친분으로 이날 명예민원봉사실

장 체험행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양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순정)가 본격

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2010년도 임대농기계

사업을 추진한다.

농업기술센터는 봄 파종기를 앞두고 오는 9

일부터 12일까지 신청농업인 100명을 대상으

로 트랙터와 승용이앙기 교육, 쟁기작업, 로터

리작업, 자체 생산한 육묘를 이용한 이앙작업

등 실습교육을 실시하며 수확기인 9월에는

콤바인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농업인들의 농기계 구입부담을 해소

하고 생산비 절감을 위해 신기종 농기계 구입

및 운전실습교육 실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임대

농기계는 27종 107대로, 올해 신기종 콤바인

2대 등 4종 6대의 농기계를 1억5천만원으로

추가 구입, 노후된농기계를 교체하기로 했다.

올해도 승용이앙기, 콤바인, 트랙터는 운전

교육 이수자에 한해 임대가 이뤄지며, 1일 임

대료는 콤바인과 트랙터는 10만5천원, 이앙

기는 보행용 1만원, 승용 5만원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이와 함께 한시적으로 사

용하는 농기계 부속작업기도 임대사업에 포

함시켜 농업인들의 적기영농에 보탬을 줄 예

정이다. 한편 농업기술센터는 2004년도부터

임대농기계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는 가운데

2008년도 660회, 2009년도 1,285회로 매년

임대농기계 이용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설악동 주민들은 침체위기를 맞고 있

는 설악동 재개발에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설악동번영회와 설악동재개발추진위

원회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탄원서를 청

와대와 문화관광부, 강원도 등에 전달했

다.

이들 단체들은 탄원서에서 “지난

1978년 설악동이 관광단지로 개발됐지

만 1980년 자연공원법 시행에 따른 건

축규제로 기반 인프라를 구축할 수 없게

돼 강원도와 속초시 등 지방정부로부터

관광인프라에 필요한 도움조차 받지 못

했다”고 밝혔다.

또 “설악동이 자연공원법에 묶여 관광

인프라 확충이나 시설현대화 등에 전혀

나서지 못하는데 반해 국립공원이 아닌

주변 관광지는 대형 숙박업소나 초대형

콘도업소가 들어서는 등 관광인프라 구

축에 나서 설악동 상경기를 더욱 위축시

켰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면서 콘

도의 영업규제완화 정책으로 전국 영업

망까지 갖춘 대형 콘도업소들이 콘도 회

원이 아닌 일반 관광객과 수학여행단까

지 유치하면서 설악동 숙박업소는 영업

에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었다”

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

은 이자를 갚지 못해 여관 건물 등을 경

매에 넘긴 주민이 전체의 70%가 넘는

실정이고, 일부는 이곳을 떠나고 싶어

건물을 내놔도 팔리지 않아 떠나지 못하

는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

이들 단체들은 “설악산을 세계적인 관

광지로 만들 경우 외국으로 나가는 관광

객을 국내에 머물게 할 수 있고, 낙후된

동해안권의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어, 설악동집단시설지구를 정부 관

리하에 재개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설악동재개발정부가나서야”설악동번영회·재개발추진위 청와대 등에 탄원

“농기계 임대해 쓰세요”

양양농기센터, 본격 추진

속초세무서44회납세자의날행사

모범 납세자 표창…가수 김혜연씨 명예민원봉사

장운길 속초세무서장이 지난 3일 세무서 회의실에서 열린 제44회 납세자의 날 행사에서 모범납세자들에게 표창장을 전달하고 있다.

구독료 CMS 로 납부하세요

은행에 직접 가지 않고 신청서 작성만으로 가능

☎ 636-2222~6

지난 1일자(947호) 8면 고성 죽왕수협장 선

거 기사 중 후보자 박성철 전 수협판매과장을

박상철 전 수협판매과장으로 바로잡습니다.

바로잡습니다

Page 10: 동해·동서고속도건설교통망확충되는데 …soraknews.co.kr/pdf/948.pdf · 서 제20차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박명종 대표이사와 박종헌 이사,

종 합10 2010년 3월 8일 설악신문 948호

지난 1일 설악산에서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된 등산객 주모씨(47, 서울시)를 찾

는 수색작업이 5일 현재 계속되고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설악

산 일대에 내려진 대설주의보가 해제돼

지난 5일 12명의 구조대를 투입해 수색

을 재개했다.

공원사무소는 구조대원을 투입해 주

씨를 찾는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대설주

의보가 내리는 등의 기상악화로 지난 4

일 수색작업을 일시 중단했었다.

주씨 등은 지난 1일 오전 11시경 설악

산 마등령 속칭 제2쉼터 인근에서 눈사

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주씨와 함께 등반에 나선 김모씨(53,

서울시)의 시신은 실종자 수색작업에 나

선 구조대에 의해 지난 3일 오전 11시20

분경 눈사태가 난 마등령 제2쉼터에서

계곡 아래로 1㎞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

됐다.

이들과 동행했으나 다행히 사고를 면

한 장모씨(40, 서

울시)는 구조요

청을 받고 출동한

산악구조대에 의

해 지난 2일 오후

5시50분경 극적

으로 구조됐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설악골로

입산해 천화대를

거쳐 범봉에서 1

박한 후 공룡능선

을 거쳐 마등령에서 1박을 하고 1일 비

선대 쪽으로 하산하다 마등령 하단 제2

쉼터 인근에서 눈사태에 휩쓸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원사무소는 사고 발생 이후 구조대

원을 투입해 탐침봉으로 실종자 수색작

업을 벌이고 있으며, 기상악화로 한때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설악산에서는 지난 1998년 1월 14일

토왕성폭포에서 빙벽훈련을 하던 모 대

학 산악연맹소속 회원 6명과 구조활동

을 돕던 등반객 2명이 2차례에 걸친 눈

사태에 모두 숨지는 대형사고가 발생했

었다.

이어 지난 2002년 1월에는 죽음의 계

곡에서 일어난 눈사태가 훈련중이던 대

학 산악부원 3명을 덮쳐 1명이 중상을

입었고, 지난해 1월에는 염주골 염주폭

포에서 홍콩 경찰산악회 회원들의 훈련

을 돕기 위해 빙질을 점검하던 우리나라

가이드가 눈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

했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도밍고스(Donmingos) 세계산불연구학술회

장이 강릉산림항공관리소(소장 방봉길)를 전

격 방문했다.

지난 2일 오후 1시경 김동현(국립산림과학

원) 산불연구사와 도밍고스(포르투갈 코임브

라대학) 세계산불연구학술회장이 강원 영동

지역 산불전문기관 강릉산림항공관리소를 찾

았다.

도밍고스 교수는 한국의 산불 연구와 진화

대책, 항공관리소의 역할 등 다양한 산불관련

내용들을 소개받고, 이어 포르투갈의 산불 연

구 방법과 결과 토의, 유형별 산불진화 전략

등 산불진화시 유의해야 할 점들에 대해 강의

했다. 특히 도밍고스 교수는 강릉산림항공관

리소의 바닷물을 이용한 산불진화에 큰 관심

을 보였다. 장재환 기자

속초시는 대포항 개발사업지역 내에 조

성된 임시주차장을 폐쇄하고 공원 등 당초

계획 부지로의 조성작업에 들어갔다.

시에 따르면 대포항 어항시설공사 공정

에 따른 혼잡을 피하고 주차장 안전관리

문제의 해결을 위해 지난 2008년에 이어

300대 주차규모의 임시주차장을 추가로

폐쇄하기로 했다.

대포항 임시주차장은 지난 2005년 3월

대포항 매립부지 내에 640대 주차규모로

조성됐으며, 지난 2008년 3월 340면이 폐

쇄된데 이어 이번에 300면이 추가로 폐쇄

된다.

이에 따라 대포항 주차규모는 제1주차장

57면과 제2주차장 100면 등 157대로 줄어

들게 된다.

하지만 시는 주차장 축소에 따른 시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08년

폐쇄된 임시주차장 중 140면을 재개방해

임시 사용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대포항 주차대수는 모두 297

대로 늘어나게 된다.

이와 함께 여름 피서철 이전에 동해콘도

앞 신규매립 부지에 임시 주차장을 새로

조성해 피서객 맞이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

도록 할 계획이다.

농림수산식품부와 속초시가 지난 2003

년부터 837억원을 들여 공동 개발하고 있

는 대포항개발사업은 현재 72%의 공정률

을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포항을 찾은 주민과 관

광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피서철 이전

에 신규 매립부지에 대체 주차장을 조성하

겠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대포항 임시주차장 폐쇄키로

피서철 전 동해콘도 앞 매립지에 신규 조성

설악산실종등산객수색계속지난 1일 눈사태로 등산객 1명 사망·1명 실종

1명은 다음날 극적 구조

설악산을 등반하다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된 주모씨(47,서울시)를 찾는 수색작업이 사고현장에서 계속되고있다. <설악산국립공원 제공>

세계산불연구학회장

강릉산림항공관리소 방문

Page 11: 동해·동서고속도건설교통망확충되는데 …soraknews.co.kr/pdf/948.pdf · 서 제20차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박명종 대표이사와 박종헌 이사,

속초시문화회관이 올해 개관 스무 돌을

맞는다. 1986년 착공, 4년 뒤인 1990년 10

월 10일 개관한 문화회관은 연면적 4,539

㎡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743개 좌석의 중극장 규모인 대강당과 전

시장, 소강당, 예술단체 사무실 등이 자리

하면서 각종 공연과 전시회 등이 열리는

속초 문화예술과 각종 행사의 현장으로서

역할을 해왔다. 현재의 문화사랑방(3층)은

속초문화원이 향토문화예술 육성을 위한

향토전시관, 영화음악실 등으로 운영할 목

적으로 92년 11월 증축해 만들어졌다.

연극협회 개관 후 첫 공연

문화회관 건립 전 그 자리에는 ‘일복문

화관’이 있었다. 77년 완공된 일복문화관

은 문화회관이 지어지기 전까지 그 역할을

대신했다.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를 지낸 고

정일권 국회의원과 재일교포 황칠복씨가

사재를 희사해 지어 이름도 두 사람의 이

름을 따 ‘일복’이 됐다. 좌석은 342석으로

운영은 속초문화원이 맡았다.

속초문화원에 따르면 이후 일복문화관

인근에 200평 규모의 도서관건립이 추진

됐으나, 공사비 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됐

고, 이에 따른 여러 문제점이 발생해 건립

대책 논의 끝에 현대식 시설을 갖춘 새로

운 문화회관을 신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속초시는 일복문화관과 건립 중 중

단된 도서관을 기부체납 받아 86년 12월

22일 착공, 총공사비 24억7000만원을 투

자해 지금의 문화회관을 건립하게 됐다.

속초문화회관에서 첫 커튼을 올린 공연

은 ‘제25회 설악제 및 속초문화회관 개관

기념 연극협회 속초지부 정기공연’이었

다. 작품은 이반 작, 신원하 연출의 ‘아버

지 바다’로, 90년 10월 10일과 11일 오후

4시·7시 네차례에 걸쳐 공연됐다. 바닷가

어판장을 배경으로 분단의 아픔을 그린 이

작품에는 김태영·강동석·송재희·김성

학·최은희·장규호·김귀선·김형관 등

이 배우로, 박영미·김민주·김인환·신

재만·노경민·신오일·정경숙 등이 스

텝으로 참가했다.

“속초 공연문화 발전 시발점”

신오일 연극협회 속초지부장은 “지금 되

돌아보면 속초지역 공연문화의 발전은 문

화회관 건립이 시발점이 된 것 같다”며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20년이라는 세월

이 흘렀다니 감회가 새롭다”고 회상했다.

신 지부장은 문화회관 20주년을 자축하는

의미로 올해 배우로 무대에 오를 계획이라

고 밝혔다.

대강당에서의 첫 공식 공연은 연극협회

가 열었지만, 사실 개관 하루 전인 90년 10

월 9일 전시실에서는 미술협회 속초지부

정기전시회, 속초서우회 회원전, 연합사진

전 등이 열리고 있었다. 당시 예총에는 4개

협회가 회원단체로 가입돼 있었으며, 이때

속초예총의 제1회 종합예술제가 시작됐다.

문화회관이 꼭 공연장으로 사용된 것만

은 아니다. 94~97년에는 소강당과 대강당

이 결혼식장으로 운영되기도 했다. 소강당

에서는 일반 결혼식이, 대강당에서는 저소

득층 부부를 위한 합동결혼식이 주로 열렸

다.

지역 예술인들은 당시 제1전시실 자리에

식당(피로연장)이 있었고, 예총사무실 자

리에 다방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

다. 예술인들은 “속초시가 대공연장에서

공연을 보고 별관으로 와서 차를 마시고

식사를 하도록 식당과 다방을 둔 것으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다방은 94년 예총 사

무실로 변경됐으며, 식당도 97년 장사가

안돼 문을 닫았다.

결혼식장은 첫 해인 94년 102건의 결혼

식이 열렸으며, 95년에는 103건, 96년 55

건, 97년 103건이 열렸다. 당시 결혼식으

로 속초시가 거둔 대관 사용료는 900만원

정도였다.

속초문화회관은 2006년 태풍으로 대강

당 후방 외벽이 무너지는 피해를 입었다.

문화회관 관리소에 따르면 2006년 10월

23일 속초를 강타한 태풍은 속초시 기상관

측 이래 최대 순간풍속 63.7m/sec를 기록,

후방 외벽에 있던 적벽돌이 무너지는 사고

가 발생했다.

관리소 관계자는 “속초지역의 구조물 설

계 시 기본 풍속은 40m/sec로,이날 속초에

불어 닥친 63.7m/sec의 바람은 1.59배를

초과한 초강풍이었다”며 “당시 바람에 의

한 하중은 최대 15t 정도가 작용했을 것으

로 생각된다. 최상층 외벽 적벽돌 일부가

전도돼 낙석 위험을 없애기 위해 후방 외

벽 전체를 철거했다”고 했다.

문화회관 대강당 후방은 3년 5개월이 지

난 현재도 벌거벗은 상태로 방치되고 있

다. 속초시는 예산 부족으로 외벽 공사는

손도 못 대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한때 재건립 거론…좌석 공간 넓혀

속초시는 한때 노후화되고 누수 현상까

지 발생해 문화회관을 재건립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기도 했다. 2006년 이와 관련해

관계 공무원들이 경기도 안산과 성남, 경

상남도 통영의 문화회관을 견학하기도 했

다. 사업비는 3백억~4백억원으로 예상했

다. 하지만 재원 확보가 현실적으로 어려

운데다, 건물의 효용성 문제 등을 이유로

이후 재건립 계획은 흐지부지 됐고, 대신

2007년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벌였다.

2007년 7월 1일부터 9월 14일까지 4억3

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대강당의 좌석, 화

장실, 분장실, 출입문, 바닥과 소강당의 좌

석을 전부 들어내는 대공사였다. 공사는

기존 743석이었던 대강당을 595석으로 대

폭 줄여 종전 0.9㎥에 불과했던 1인 좌석공

간이 1㎥로 넓어져 편안한 관람이 가능해

졌다.

시설 노후화로 악취가 심했던 화장실 2

개소는 깔끔하게 바뀌었고, 귀빈들의 대기

공간으로 마련됐던 VIP룸과 기존 분장실

은 냉난방 시설과 대기자 화장실을 갖춘

세련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분장실은 현

재 4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특히 대강당 출입문 12곳을 모두 새 것

으로 교체하고, 빛의 유입으로 공연의 방

해가 잦았던 무대 방향 2곳의 출입문은 2

중문으로 설치했다. 또한 바닥재로 고급

네오비아타일이 사용됐으며, 무대에 오르

는 계단에는 카펫을 설치해 미끄럼과 소음

을 방지했다. 접이식 의자와 각종 기자재

들로 창고를 연상케 했던 소강당은 고정식

좌석 128석이 들어서 깔끔하게 단장됐다.

속초문화회관은 대강당만 갖추고 있어

연극이나 소규모 공연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일면서 소극장 건립에 대한 목소리

가 커지고 있다. 문화예술계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장소까지 거론되고 있어, 조만간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소극장이 건립돼도 속초문화회

관은 문화예술 공연과 각종 행사의 현장으

로서 앞으로도 오랜 시간 시민들과 함께하

며 시민들의 삶과 정서를 풍요롭게 살찌울

것이다. 이우철 기자

속초문화예술·행사현장으로주민삶풍요롭게

86년말 착공 4년만에 완공…2007년 대대적 보수공사로 새 단장

2007년 대대적 내부공사를 마친 문화회관 대강당 좌석민주평통 속초시협의회는 지난해 3월 문화회관에서평양예술단 공연을 마련했다.

속초문화회관은 개관 첫 해인 90년

10월부터 연말까지 두 달 남짓한 기간

동안 34건의 공연행사가 열려 1만

2757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기

록돼 있다. 새 문화회관 개관에 대한 예

술인과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그만큼 많았다.

이듬해인 91년에는 129건의 행사가

열려 8만4474명이 관람했고, 92년에

는 146개 행사가 열려 10만9571명이

입장했다. 이어 93년 139개 행사 8만

692명, 94년 220개 행사 7만7218명,

95년 258개 행사 8만9611명, 96년 242

개 행사 11만597명 등 매년 10만명 안

팎의 주민이 문화회관을 찾았다.

97년 이후부터는 관내 학교들의 축

제 개최 등이 이어지면서 관람객 수가

한 해 10만명을 웃돌다가, 2004년부터

학교들이 축제를 교내에서 치르면서

관람객 수가 4~5만명대로 급격히 감

소하게 됐다. 지난해에는 130개 행사

가 열렸다.

□ 속초문화회관 이용 현황

지난해 130개 행사 치러

설악신문 948호 112010년 3월 8일<2> 개관 스무 돌 맞는 속초시문화회관 ┃

Page 12: 동해·동서고속도건설교통망확충되는데 …soraknews.co.kr/pdf/948.pdf · 서 제20차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박명종 대표이사와 박종헌 이사,

종 합12 2010년 3월 8일 설악신문 948호

교/단/일/기

■ 교육책꽂이 / 잃어버린 대의를 옹호하며

인류가 버릴 것과 자산으로 삼아야 할 것

새로 맡은 5학년 교실에 들어갔다. 내

가 담임 되었다고 찌푸리는 아이는 아

직 안 보인다. 몇 아이는 웃어주기까지

한다. 고맙고 부끄럽다. 아이들 얼굴 하

염없이 보고 있는 지금이 좋다. 오래오

래 바라보았다. 드디어 빨리 공부하자

고 재촉한다.

“처음 만났을 땐 뭘 하는 거야?” 장승

리에 사는 남자아이가 체육해요 체육해

요, 여섯 번 되풀이 한다. 좀 기다려달라

며 달랬다. 학교 앞에 사는 여자아이가

“아, 아무거나 빨리 해요. 좀 무섭게 해

요. 딱딱 끊어서.” 그래, 뭔 말이라도 해

보자. “나는 공부를 잘 못 가르치니까

니네가 나한테 가르쳐야 해. 내일부터

니네는 가르치러 학교에 와.” 그럼 수학

같은 어려운 건 어떡하냐고 묻는다. 어

려운 건 같이 공부해서 서로 가르쳐주

자고 했다. “니네가 가르쳐 주지 않으면

나도 아무것도 안 할 거야. 네가 보고 듣

고 생각하고 말한 것이 우리 공부의 시

작, 이 교실의 시작, 이 세상의 시작.”

여자아이가 공부는 안 할 거냐고 묻는

다. 받아쓰기를 하자고 했다. “받아쓰

기? 헐!” 하면서도 연필을 꺼낸다. “아

침에 학교에 오면서 본 것 들은 것 있으

면 말해 봐. 문제 부른 사람이 검사하

기.” 여자아이가 손들었다. “아침에 오

는데 새가 나무에 앉아있어요.” “어디

에 있는 새?” “면사무소 앞에 있는 나문

데, 모과나무요.” “어떻게 생겼어?” “갈

색이랑 꺼먼색이랑 하얀색이 섞인 새에

요. 선생님 잠바 어깨에 있는 색이랑 비

슷해요.”

그렇다면 직박구리다. 오늘 아침 무리

지어 쏘다니며 떠드는 것 나도 봤다. 내

가 직박구리 생김새를 설명하자 어떻게

알았냐고, 바로 그 새라며 나를 칭찬한

다. “그 새가 뭘 하고 있었어?” “둘이 앉

아서 눈을 걷어내고 있어요.” 말을 더

줄여서 받아쓰기 문제를 불러주게 했

다. 아이가 문제를 불렀다. “모과나무에

직박구리 두 마리 눈을 막 걷어내고 있

다.” 아이들은 부르는 대로 공책에 받아

적었다. 나도 적었다. ‘모과나무에 직박

구리 두 마리, 눈을 막 걷어내고 있다.’ 두

번째 문제는 안경 쓴 작은 남자아이가 불

렀고, 우리는 받아 적었다. ‘밭에 주황색

깃털 새가 목이 날아갔다. 몸이 딱딱했

다.’

문제를 말한 두 아이가 일어서서 다른

사람이 받아쓰기 잘 했나 확인했고, 나

는 두 문제 다 동그라미를 받아서 100

점이다. 체육하자고 여섯 번 말한 남자

아이가 자기도 하겠다고 문제를 불렀

다. “오늘 아침에 시내버스를 봤다.” 이

미 머릿속에 있는 건 본 게 아니다. 눈에

찍힌 버스 발자국이라도, 눈 밟으며 바

퀴 구르는 소리라도, 운전사 아저씨 얼

굴 표정이라도 보고 말할 수 있으면 좋

을 텐데. 하지만 잘 말하지 못 해 실망한

네가 오늘 우리들 중에서 하느님이다.

저절로 본 것 말고 거기서 멈춘 것 말

고 더 들어간 것. 뜻을 담아 마음을 담

아, 눈까풀을 열어서 본 것, 귀를 기울여

들은 것. “보려고 하면 개미 눈에 고이

는 눈물이 보인다. 개 이빨 사이에 낀 고

춧가루가 보인다. 들으려 하면 거미 눈

알 돌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눈 녹는 소

리가 들린다.”

역사의 현장을 가보기로 했다. 남자아

이가 목 잘린 새를 보았다는 밭에 갔다.

바로 요기라고, 조기서 동생이랑 놀고

있는데 갑자기 강아지가 킁킁거려서 따

라가 보니 요기에 새가 죽어있더라고,

피가 안 말랐더라고, 목이 없더라고, 죽

어있는 걸 저 큰 개가 갑자기 와서 두 손

으로 휙 가져가서 뜯어먹었다고, 개가

먹는 걸 뺏어서 엄마가 버렸다고 한다.

직박구리 두 마리가 눈 털어내며 앉아

있었다는 모과나무한테도 가 보았다.

새는 이미 떠나갔지만 새가 앉았던 자

리와 새를 본 눈과 새를 보았다는 말은

여전히 남아서 한 아이와 우리들을 키

우고 있다. 보려고 하면 보인다. 들으려

하면 들린다. 자라나려 하면 자란다. 오

늘부터 시작이다.

탁동철 / 양양 상평초 교사

“엄마와 담임선생님께서 제가 지나치게

친구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해 수업에 집

중을 못하고 학업을 등한시 한다며 청소

년지원센터에서의 상담을 권유하셨습니

다. 처음엔 탐탁지 않았지만 왠지 제 마음

도 잘 알아주는 것 같아서 상담을 받고 나

면 기분이 좋았습니다. 새로운 규칙도 정

하고 학습 스케줄도 제가 원하는 대로 스

스로 짰습니다. 제가 정한 규칙이고 계획

이라는 책임감 때문인지 마음먹고 노력하

니까 어렵지 않더라고요. 절대로 우리 엄

마의 생각은 달라지지 않을 거라는 저의

생각과는 달리 절 대하는 엄마의 모습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지셨어요. 저를 많이

이해하려 하시고 또 많이 양보해 주셔서

한편으론 감사하기도 하고 죄송한 마음이

들기도 해요.” -초등학교 6학년

“저는 중학교 2학년 남자아이와 초등학

교 6학년 여자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큰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 마음보다는 제 마

음이 앞서, 말은 아이를 위한다고 했지만

결국은 제 뜻대로 키웠습니다. 아이가 중

학교에 들어가면서 자기가 결정해야 하는

사소한 문제도 결정하지 못하고 매사에

의욕 없이 느릿느릿하게 생활을 하는 것

같아 볼 때마다 속에서 천불이 올라오곤

했습니다. 그러던 중 청소년지원센터에서

상담을 통해 아이를 조금씩 이해를 하게

됐습니다. 아이는 부모님의 부속물이 아

닌 하나의 인격체며, 자기가 겪어야 하고

결정해야 할 문제에 대해서는 믿고 기다

려줘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하게

우리가 느끼고 생활 속에 묻혀 지나치고

있던 것들을 다시금 깨닫고 실천하는 계

기가 됐습니다.” - 학부모

지난해 11월 성적과 관련, 한 초등 6년생

이 쓴 속초시청소년지원센터 상담후기와

‘자녀와 함께 성장하는 부모교육’을 마친

한 학부모의 상담후기를 추렸다. 이들은

일상에서 상담이라는 작은 변화를 통해 상

대방에 대한 배려와 자신과의 약속을 마음

속 깊이 새기게 됐다.

2008년 5월 21일 청소년수련관 내에 개

소한 속초시청소년지원센터는 가출이나

학업중단, 빈곤, 성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 청소년들에게 상담, 보호,

학습 및 의료 법률지원 등의 실질적인 도

움을 주는 상담기관이다.청소년 상담전화

헬프 콜 1388과 연계해 운영되며 청소년

지도사 자격증을

소지한 상담사 등 4

명으로 구성돼 있

다.

◆중학생 상담이

가장 많아=속초시

청소년지원센터는

문을 연 지 1년 반

만에 1만여건의 상

담 실적이 말해주

듯 많은 주민들이

찾고 있다.

속초시청소년지원센터에 따르면 개소

한 직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475명이 상

담을 받았고, 상담 횟수는 무려 1만140건

에 달했다. 특히 초·중·고교생 등 청소

년뿐만 아니라 대학생, 학부모, 일반인 등

다양한 이들이 청소년과 관련한 다양한 상

담을 받았다.

상담 분야는 학업·진로가 11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탈 및 비행 (88명), 가

족 (76명), 성격 (47명), 대인관계 (47명), 정

보제공 (45명), 정신건강 (37명), 컴퓨터·

인터넷 사용 (12명), 생활습관·외모 (3명),

성 (2명), 활동 (1명)순으로 나타났다. 대상

별로는 중학생(여 107명, 남 79명) 가장 많

은 40.9%를 차지했으며, 초등학생(남 70

명, 여 53명)이 25.8%, 학부모(여 50명, 남

17명) 14.1%, 고교생(여 32명, 남 30명)

13% 등이었다.

상담 방식은 집단상담(2,766건)과 개인

상담(2,025건), 전화상담(2,292건)이 주를

이뤘으며, 심리검사(개인·집단 1,152건)

나 이메일(261건)을 통해 상담한 경우도

있었다.

◆1388로 24시간 이용 가능=청소년지원

센터에 따르면 학생들의 경우 직접 상담을

요청하기보다 대부분 부모들이 요청해 오

거나, 일선 학교에서 의뢰해 상담이 이뤄

진다. 이는 많은 학생들이 청소년 전화(국

번 없이 1388)를 알지 못해 이용하지 않고,

청소년지원센터가 도심에서 떨어진 청소

년수련관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

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청소년지원센터는 상담 업무 외에도 △

진로탐색 프로그램 △또래상담 △대인관

계 향상 프로그램 △인터넷 중독 치료 및

예방 프로그램 △학교폭력 가해자 프로그

램 △학업중단 청소년 프로그램 △분노조

절 프로그램 △자녀와 함께 성장하는 부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지원센터 관계자는 “상담에만 그

쳐 흐지부지되기 보다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문제점을 치료하고 개선시키는데 목

적이 있다”며 “보다 나은 프로그램을 운영

하기 위해서는 여러 사례의 관리가 필요한

만큼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센터 방문상담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

후 6시까지 가능하며, 전화(국번 없이

1388, 638-1388)로는 24시간 항상 이용

할 수 있다.

이우철 기자

헤겔, 맑스, 라캉을 넘나들며 세계의 지

적 담론을 이끌고 있는 지젝의 2008년

작품이다. 신자유주의의 폐해가 전 지구

를 덮고, 미국 발, 그리스 발 금융위기가

금융위기를 넘어 국가위기로 확산되는

것을 우려하는 이 시대에 자본주의는 과

연 영원할 것인가?

이런 질문을 우리는 던질법하다. 하지

만 지금은 불온하다. 거대담론의 시대가

가고 포스트 모던한, 부드러운 사유로 말

해야 하는 이 시대에는 말이다. 그 불온한

지점에서 지젝은 도발적으로 질문을 던진

다. 보편적 해방을 위한 투쟁에 대하여.

그는 과거 실패한 혁명에 주목한다. 로

베스피에르, 하

이데거, 스탈린,

마오까지의 과정

을 특유의 해박

한 논리로 인류가 버릴 것과 자산으로 삼

아야 할 것의 구분을 강조한다. 그리고

현재 진행형인 차베스 정권을 주목한다.

현상에 대한 끝없는 사고의 확장, 해박하

고 현란한 논리 전개, 히치콕 감독의 영

화평으로도 유명한 영화광 지젝의 내공

을 보여주는 수많은 영화평은 지젝만의

독특한 책읽기의 재미를 준다.

슬라보에 지젝 지음/그린비.

정양언 /양양군 간곡리 농부

위기청소년지원, 속초시청소년지원센터

1만여건 상담…학업·진로 가장 많아

속초시청소년지원센터의 미술치료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종이를뿌리며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

Page 13: 동해·동서고속도건설교통망확충되는데 …soraknews.co.kr/pdf/948.pdf · 서 제20차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박명종 대표이사와 박종헌 이사,

설악신문 948호 13먹을거리2010년 3월 8일

음식칼럼니스트 황영철의 맛집 순례 <42>

속초 <오마니 돌문어구이>

속초는 교동의 먹자골목과 중앙시장 쪽

의 순대골목, 갯배 나루터 인근의 해산물

골목이 3대 음식골목이다. 해묵은 발걸음

들이 골골하게 남겨 둔 골목의 정취는 덜

해도, 골목을 따라 빼곡하게 들어 찬 음식

점들마다 삶거나 쪄내거나, 구워내는 음식

냄새로 흥건하다. 그 숱한 음식과 음식들

이 경쟁하고 있는 어느 골목에서도 식감의

유혹을 떨쳐내기는 쉽지가 않다.

마치, 하루 세끼를 때마다 챙겨 먹어야

하는 당연함이 때론, 무슨 사명감으로 힘

겨워 질 때처럼 말이다.

먹는 방법까지 쏠쏠하게 즐거워

제아무리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음식골

목이라고 해도 맛의 유혹에 따른 선택은

쉽지가 않다. 추적추적 비라도 내리면 노

릇한 부침개 한 쪼가리에 막사발이 넘치도

록 들이키는 막걸리 집을 서성거릴 테고,

날이 을씨년스러운 해질녘엔 순대국집 문

턱을 넘나드는 고릿하고 뜨끈한 입맛에 기

웃거려지는데, 이렇게 사람의 입맛이라는

게, 때와 시(時)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니 음

식 한 숟가락 떠먹는 선택도 여간 쉬운 일

만은 아니다. 더욱이 골목천지가 음식과

맛으로 범벅되어 있는 곳이라면 더욱 그렇

다.

그렇다고 먹어야 할 입맛을 굶길 수는 없

으니 이왕이면 재료 본래의 맛이 입속에서

확연하게 느껴지면서 그 맛 또한 연하고

곱살스러운 음식의 맛이면 어떨까 싶다.

갯배나루 인근 골목에 먹는 방법까지 쏠쏠

하게 즐겁고, 먹어서도 흡족할 만한 <오마

니 돌문어구이 637-7778>집이 있다. 밥

과 반찬을 메인으로 하는 일반음식점 분위

기와는 다르게, 돌문어구이, 돌문어연포

탕, 돌문어범벅, 도시락밥 등의 독특한 메

뉴를 선보이고 있는 곳이다.

은은한 연갈색 조명에 드럼통철판식탁,

수족관이 놓여 진, 실내 분위

기는 적적하거나 텅 빈속을

채우기에 제격으로 끼리끼리

모여 앉아 회포를 풀고, 수다

를 떨기에 오히려 좋을 법하

다.

돌문어를 재료로 한 이 집의

메뉴 중에서 ‘돌문어범벅’이

라고 하는 게 있다. 일반 ‘문어

찜’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무

조건 맵고 칼칼해야 한다는

‘찜’맛의 법칙을 따르지 않고

연하게 맵싸해지는 양념장에

버무려 낸 조리법의 맛이 인

상적인 메뉴다. 말 그대로 양

념장에 범벅한 튼실하고 쫄깃

한 가리비, 명주조개를 먼저

볶아 낸 후, 수족관에서 건져

온 산 문어를 통째로 삶아 낸

다. 보기에도 큼지막한 접시

에 콩나물을 깔고 조갯살을

얹은 위에 양념장에 흥건하게

버무려 진 통 문어를 얹어 내

오는데, 음식대비 가격도 착

한 편이다.

양은 도시락에 썩썩 비벼 먹는 맛 일품

‘찜’은 푸짐하다는 시감(視感)의 만족스

러움도 대견스러운데, 들기름을 두른 고소

한 냄새가 입맛부터 먼저 다독거려준다.

무엇보다 흡족한 것은 찜 맛을 덜해주기에

십상인 야채를 잔뜩 집어넣지 않아, 다 먹

은 후에도 진하고 걸쭉한 양념장 맛이 그

대로여서 좋다. 벌건 양념장에 먹음직스럽

게 버무려진 부드럽고 연하게 씹히는 문어

살을 뚝뚝 끊어 콩나물에 감싸 먹는 맛도

나무랄 데 없고, 여기에다 옛날 국민학교

때의 양은 도시락을 곁들여 먹는 맛이 일

품이다. 볶음김치를 깔고, 소시지와 달걀

후라이를 얹은 도시락에 양념장을 넣고 썩

썩 비벼 먹는 맛의 즐거움은 다른 찬품이

필요 없는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곳이다.

이 집 ‘찜’맛이 갖은 양념을 치대서 먹을

때는 입속이 현란스럽고, 먹은 후에는 허

공에 뜬 것 같은 허전함이 들지 않은 것 또

한, 좋은 음식에 대한 고집만큼은 게을리

하지 않고 싶다는 주인 박영미씨(51)의 옹

골찬 뜻도 버무려진 양념으로 한 몫하고

있다.

양념장에 한번 더 버무려낸 문어가 먹음직스럽다.

연하게 맵싸한 맛의 양념장에 버무려 낸 돌문어범벅.

맵싸한양념장에버무린‘돌문어범벅’

양양군은 지난 1일 제91주년 3·1절을 맞

아 유적비가 있는 현북면 기사문리 만세고개

에서 이진호 군수, 김준식 군의장, 이상집 속

초·양양 교육장, 군장병, 기관단체장 등이 참

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3·1절 기념식에는 황선주 의사의 손

자인 황락구씨가 유족대표로 독립선언문을

낭독했으며, 이두형 의사의 손자 이주호씨의

만세삼창 선창에 따라 참석자들이 기미만세

운동의 기상을 드높이는 만세를 힘차게 외쳤다.

앞서 참석자들은 양양기미만세운동을 주도

했던 32인의 위패가 봉안된 충렬사에서 열사

추모제를 갖고 열사들의 넋을 위로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양양 만세고개서

제91주년 3·1절 기념식

3·1절 기념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만세삼창을 외치며 그날의 기상을 드높이고 있다.

Page 14: 동해·동서고속도건설교통망확충되는데 …soraknews.co.kr/pdf/948.pdf · 서 제20차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박명종 대표이사와 박종헌 이사,

체 육14 2010년 3월 8일 설악신문 948호

속초시생활체육회(회장 조명수)는 올해

제2회 강원도지사기 야구대회(6월)와 제

14회 속초시장기 축구대회(10월), 제11회

속초시배드민턴연합회장기 배드민턴대회

(3월) 등 24개 시·도 생활체육대회를 확

정했다.

대회별로 보면 시장기 및 시장배 대회는

△제4회(기)체력단련대회(6월) △제8회

(배)족구대회(6월) △제5회(기)남여궁도대

회(6월) △제12회(배)볼링대회(10월) △제

14회(기)축구대회(10월) △제11회(기)배드

민턴대회(11월) △제5회(기)게이트볼대회

(12월) △제13회(배)테니스대회(미정) 등 8

개 대회가 열린다.

시연합회장기 및 시연합회장배 대회는

△제11회(기)배드민턴대회(3월) △제20회

(기)축구대회(3월) △제5회(배)게이트볼대

회(3월) △제10회(기)야구대회(3~5월) △

제2회(배)건강줄넘기대회(6월) △제10회

(기)족구대회(10월) △제11회(기)남여궁도

대회(10월) △제22회(기)테니스대회(10월)

△제11회(배)농구대회(11월) △제2회(기)

당구대회(11월) △제12회(기)볼링대회(미

정) △제3회(기)국학기공대회(미정) 등 12

개 대회가 확정됐다.

기타 체육행사로는 △제3회 설악배 축구

대회(5월) △제2회 강원도지사기 야구대

회(6월) △제8회 설악배 테니스대회(9월)

△제6회 강원도사회인야구대회(9월) 등 4

개 대회가 개최된다.

생활체육회는 이밖에 △2010년 핫써머

비치씨름대회 △강원도 어머니 테니스대

회 △강원도 이순 테니스대회 △제16회 쌍

마축구회장기 축구대회 △생활체육 속초

시 유소년농구대회 △생활체육 청소년 길

거리농구대회 △자정대회(2회) △속초시

마상무예연합회 기사대회 △제1회 속초시

장기 수영대회 △제1회 속초시육상연합회

장기 육상대회 △제2회 속초시연합회장기

수영대회 △제1회 속초시생활체조연합회

장기 체조대회 등 12개 대회를 검토·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우철 기자

제1회 양양군생활체육회장배 전국 마스

터즈 사격대회가 오는 20~21일 이틀간 양

양실내사격장에서 개최된다.

양양군사격연합회와 한국마스터즈 사

격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남녀 공기

소총과 4개 그룹별 개인전으로 펼쳐지는

공기권총 등 2개 종목이 열린다.

종목별 전국 상위랭킹 40명이 참가하는

이번 마스터즈 대회는 그동안 초중고 사격

인재를 양성해온 양양군에서 처음 열리게

돼 사격동호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양양군생활체육회가 전 종목의 균

형적인 활성화를 이뤄내겠다는 목표로 이

번에 전국 마스터즈 대회를 유치해 생활체

육의 질적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양양사격은 생활체육회의 특별한 관심

과 사격지도자로 활약해온 황병인 전 양양

군청 체육청소년담당이 퇴임 후 실내사격

장의 관리를 맡으면서 저변확대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정준화 양양군생활체육회장은 “과거 사

격의 고장으로서 초중고 사격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불리던 양양사격이 새로운 전환

점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유치하게

됐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사격이 생활

체육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저변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제9회 속초시야구연합회장기 국민생활

체육 야구대회가 오는 14일부터 5월 9일

까지 매주 일요일에 설악야구장과 설악고

야구장, 설악중야구장, 둔치야구장 등지에

서 개최된다.

대회는 설악리그와 청초리그 등 2개 리

그 16개 팀이 참가해 조별리그를 마친 뒤

결선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

다.

설악리그는 △랑데부 △다이아몬드 △

팜퍼스매직 △청봉A △설악타이거즈 △

터틀스 △블루마린스 △연어 등 8개 팀이,

청초리그는 △청봉B △마구마구 △크로

우즈 △시청에이스 △한화마이오스 △팜

퍼스드림 △하나마나 △아슬아슬 등 8개

팀으로 편성됐다.

우승팀은 우승기·트로피·상금 50만

원, 준우승팀은 트로피·상금 30만원, 3위

팀은 트로피·상금 20만원이 주어진다.

대회MVP·최우수투수상·감투상·모

범상·감독상·도루상·타점상·타격

상·수훈상·미기상·홈런상·심판상

등 개인 시상도 가질 예정이다.

지난해 연합회장기 대회에서는 랑데부

가 우승, 청봉버팔로가 준우승을 차지했으

며 랑데부 양재호씨는 최우수선수상을 수

상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시생활체육회24개대회확정

비치씨름대회·제1회 시장기 수영대회 추진

전국마스터즈사격대회양양개최

제1회 양양생활체육회장배, 20∼21일 이틀간

생활체육야구대회14일개막

16개팀 참가 5월9일까지 일요일에 경기

지난해 11월 설악야구장에서 열린 제5회 강원도 생화체육 야구대회

Page 15: 동해·동서고속도건설교통망확충되는데 …soraknews.co.kr/pdf/948.pdf · 서 제20차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박명종 대표이사와 박종헌 이사,

설악신문 948호 15문 화2010년 3월 8일

신성석재에 납골당·각종상석·비석·도래석·석등·건축석·석

탑·불상·석축 등을 문의하십시오. 성심성의껏 모시겠습니다.

납골당/석물/비석/상석/탑/석등/불상/특수조각/

건축시공/석재예술 전문업체

신성석재대표 윤택규(88년 전국기능대회 은상수상)

속초시 조양동 1409-2(속초축협건너편)

☎633-6579/011-375-6579FAX.632-0081

자녀의 孝를 받고 싶으면 자신이 먼저 祖上을 섬겨라조상을 잘 모셔야 자손이 복을 받습니다

청명·한식 4월5~6일 맞이하여 준비되어 있습니다.

속초문화원(원장 노광복)은 지난 5일

문화회관 소강당에서 노광복 원장과

수강생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18기 한국문화학교 개강식을 가졌다.

올해 한국문화학교는 △노래 △서예

△민요 △한지공예 △사물놀이 고급 △

사물놀이 중급 △장구 △고전무용 등 8

개 강좌가 11월 23일까지 9개월 과정으

로 진행된다.

정원 185명에 142명이 신청했으며, 서

예(25명)와 장구(15명) 등 2개 반만 정원을

채웠다. 올해 신설된 고전무용은 15명 정

원에 12명이 등록을 마쳤다. 이우철 기자

양양양수발전소(소장 김용집)가 지역주

민들을 위해 8일부터 매주 월요일에 홍보

관인 양양에너지월드 3D영상관에서 무료

영화를 상영한다.

양수발전소는 이에 따라 3월에는 8일과

22일에 해운대를, 15일과 29일에 2012년

을 상영할 계획이다.

무료영화는 중학생 이상과 일반으로 나

눠 상영하고 3D 영상관이 66석 규모여서

선착순으로 관람객을 받는다.

양수발전소는 지역주민들의 문화복지

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매주 월요일 양양에

너지월드 휴관일을 맞아 3D 영상관에서

무료영화를 상영하기로 했다.

상영시간은 국가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다.

양수발전소 관계자는 “친환경 양수발전

소로서 지역주민들이 보다 윤택한 생활을

영위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무

료영화를 상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양

양에너지월드 홍보관의 활용도를 높여 나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제12회 고성명태와 겨울바다축제가 4

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지난달 28일

폐막됐다.

이번 축제는 명태가 나지 않아 축제 진

행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어선 무료시승

과 맨손활어잡기, 명태요리 시식 등 관

광객과 주민들이 겨울바다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려 고성지역을 대

표하는 해양테마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는 평을 받았다.

특히, 매년 관광객들의 인기몰이를 하

는 어선무료시승과 명태요리시식 코너

는 올해도 관람객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

정도로 붐볐고, 각 마을 어촌계나 사회

봉사단체들이 운영하는 축제장 내 음식

점도 향토음식을 맛보려는 사람들로 북

적였다.

첫 날인 25일에는 평일인데다 비까지

오는 궂은 날씨 탓에 한산했지만, 26일

오후부터 관광객들로 행사장 곳곳이 붐

볐다.

특히, 26일 오

후 1시 피겨퀸 김

연아 선수의 프리

스케이팅을 보기

위해 행사장에 마

련된 대형 스크린

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가슴 졸이며

응원하는 이색적

인 이벤트가 연출

되기도 했다.

그러나 축제기

간 동안 거진읍 시가지는 행사장이 마련

된 항포구와 달리 썰렁해 시가지 활성화

를 위한 거리축제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비좁은 행사장 내에 각종 음식판매

점과 체험 행사장이 뒤섞여 관람객들에

게 불편을 주기도 했다.

특히 이번 축제 역시 최근 수 년 동안

의 축제와 마찬가지로 명태가 거의 잡히

지 않는 가운데 열려 많은 아쉬움을 남

겨, 이를 극복하거나 대처할 수 있는 방

안이 조속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

다.

고성명태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앞으

로 주민 모두가 동참할 수 있는 여건과

분위기를 조성해 더욱 확대된 체험형 축

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고성군이 ‘2010 찾아가는 문화활동’ 참여

단체를 공모한다.

군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연극,

무용, 음악, 국악 등 4개 분야의 ‘2010 찾아가

는 문화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군은 오는 18일까지 분야별로 사

업자를 공모하고, 선정 단체에 공연 1회당

300만∼4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신청자격은 도내 공연단체 중 관련분

야에서 3년 이상 활동한 실적이 있고, 소외시

설 등에서 공연이 가능한 단체다.

단, 국·공립 및 방송국 소속의 공연단체나

학생들로 구성된 동아리, 비전문동호인 단체

및 학교·종교단체 소속의 예술단은 제외된

다.

참가희망 공연단체는 지원신청서와 공연내

용물 비디오테이프 및 CD, 기타 참고자료를

고성군청 문화관광과(680-3366)로 직접 또

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한편 고성군은 지난해에도 1,500만원의 사

업비를 들여 찾아가는 문화활동으로 국악, 무

용 등 총 6회 공연을 펼쳐 1,250명의 주민들이

관람했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고성명태는없었지만겨울바다만끽

대표 해양축제로 자리매김…“행사장 비좁아 불편”

고성 찾아가는 문화활동

참여단체 18일까지 공모

양수발전소무료영화상영에너지월드관서 매주 월요일 주민 대상

제18기한국문화학교개강속초문화원, 8개 강좌 142명 신청

지난 5일 열린 제18기 한국문화학교가 개강식.

제12회 고성명태와 겨울바다축제에서 관광객들이 어선 무료승선 체험행사장을 찾아 즐기고 있다.

Page 16: 동해·동서고속도건설교통망확충되는데 …soraknews.co.kr/pdf/948.pdf · 서 제20차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박명종 대표이사와 박종헌 이사,

인 물16 2010년 3월 8일 설악신문 948호

접근성이 좋고 편안하게 진료 받으실 수 있도록 속초시 청학동 KT속초지사 건너편으로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모두가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믿음주고 사랑받는 정내과 의원이 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바랍니다.

속초시 청학동 KT속초지사 건너편(인디안 속초점·우리약국·고려산부인과) / 진료상담 : ☎637-0757~8

인공신장·혈액투석건강검진 정내과 의원

- HDF 투석기계·중앙공급장치-

진료시간

평일 : 오전 9:00~오후 6:00

공휴일·토요일 : 오전 9:00~오후 2:00

(인공신장실 : 오전 6시~오후 11시)

진료과목

인공신장실(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이식 상담)

일반내과 소아과 피부과

내과 전문의신장전공 정미경

http://www.sokchohd.com(한글키워드 : 속초인공신장실, 속초정내과)

“도시 아이들이 시골에서 몸과 영혼을

풍요롭고 자유롭게 하며 일상을 자기 주도

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고

마리 작은학교의 지향점입니다.”

양양 현북면 어성전2리에 자리잡은 양양

농어촌유학센터(고마리 작은학교)가 지난

2일 10여명의 유학생들의 새로운 배움터

로 개쿄 첫날을 맞았다.

양양농어촌유학센터는 센터장을 맡고

있는 오정애(49) 고마리 작은학교장의 보

이지 않는 노력으로 문을 열게 됐다. 오 교

장은 이날 학생들과 함께 쌓인 눈 속에서

뒹굴며 무한한 상상력을 심어주는 양양의

자연과 첫 대면식을 갖고 아이들에게 희망

의 메시지를 전했다.

오 교장을 비롯한 생활교사(2명)와 요리

사, 학생, 학부모, 마을주민들은 이날 개학

식을 맞아 고마리 작은학교가 양양에 문을

연 것을 축하하는 조촐한 생일잔치를 열었

다.

고마리 작은학교

의 도시 유학생들은

소규모 학교로 내실

을 다지고 있는 현성

초교를 다니며 자연

속에서 공교육과 대

안교육을 함께 배우

게 된다. 특히 자연

을 벗 삼아 마음껏

뛰어놀며 글도 쓰고

영화도 보고 책도 읽

고 그림도 그리고 흙

과 나무로 만들기 작

업도 하며 농사도 짓는다. 오 교장은 “25년

간 글쓰기를 지도하면서 아이들과 상담해

보면 도시 아이들 대부분의 꿈이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것이

었다”며 “아주 단순하고 명쾌한 해답을 양

양 현북면 어성전2리 고마리 작은학교에

서 가르치고 스스로 터득할 수 있도록 힘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 교장이 양양에 보금자리를 틀게 된 것

은 평생을 소규모 학교 살리기에 매달려온

김동수 장학사(태백교육청)와의 소중한 만

남이 계기가 됐다. 일산에서 25년간 글쓰

기를 가르치며 전인교육에 힘써온 오 교장

은 하천이나 개울가에서 흔히 피는 들꽃인

고마리처럼 순수하고 정화된 아이들의 마

음이 교육에도 접목되도록 고마리 작은학

교를 개설, 대안학교 형태로 운영해 왔다.

그러던 차에 김동수 교사와 만나 15년간

갈천분교와 석교리 체험장 등 자연경관이

수려한 양양에서 1년에 한 번씩 캠프를 열

면서 소중한 인연을 이어왔다. 이번 농어

촌유학센터도 그동안의 캠프 성과를 바탕

으로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확신이 서 현북면 어성전2리에서 시작하

게 됐다.

오 교장은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생각보

다는 아이들과 함께 배운다는 자세로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교육의 참 의미를 느낄

수 있다”며 “무엇보다 스트레스 없고 마음

껏 자신들의 잠재 능력과 창의력을 발현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

조했다. 특히 생태환경 우수마을로 6년째

선정된 현북면 어성전2리는 최근 현성초

교의 위축과 인구감소로 어려움이 많았지

만, 고마리 작은학교의 개교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퍼지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양양에 유학센터가 문을 연 것은 소규모

학교 살리기의 대표적인 성공모델로 자리

잡은 서면 공수전리 철딱서니학교에 이어

고마리 작은학교가 두 번째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저희들의 꿈과 희망을 담아 멋진 태권

도 선수들이 되고 싶습니다.”

경동대 스포츠마케팅학과에 새내기 여

전사들이 입학해 화제다.

전국 각지에서 체육특기생으로 입학한

이소현(18, 패더급, 4단)·소정미(18, 핀급,

4단)·김지영(18, 라이트급, 3단)·안지원

(18,밴텀급, 3단) 등 4명이 주인공이다. 이

들의 태권도 단수를 합하면 모두 14단이다.

안지원은 “코치의 추천으로 태권도 명문

인 경동대에 장학생으로 입학하게 됐다”

며 “입학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동기들

이 착하고 너무 열심히 운동하는 공통점

때문에 자매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가깝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모두의 꿈은

실업팀 선수로 활동하거나 자신들이 직접

도장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들은 대학에 갓 들어온 신입생들이지

만 고교시절 각종 대회에서 입상하며 발군

의 실력을 뽐내온 터라 태권도 실력만큼은

새내기가 아니다.

정갑석 경동대 태권도팀 코치는 “어릴적

부터 태권도에 입문해 선수생

활을 해 온 새내기들이라 팀

내에서 기대주로 꼽히고 있

다”며 “오는 4월 전국대학 80

개 팀이 참가해 동해에서 열

리는 제11회 세계대학태권도

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대

회에 상위권 진입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학 새내기 친구들이 캠퍼

스 생활의 즐거움과 낭만을

찾을 때 이들은 훈련으로 굵은 땀방울을

흘려야 하지만, 자신들의 꿈과 목표가 있

어 친구들이 마냥 부럽지만 않다고 했다.

사회에 나가 태권도장을 직접 운영해 보

고 싶다는 소정미는 “저희들이 힘들고 지

칠 때는 마음먹은 대로 운동이 안 될 때”라

며 “캠퍼스를 누비는 친구들이 부럽기도

하지만 저희들만의 목표가 있어 참고 이겨

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경동대 스포츠마케팅학과의 새내기는

총 37명이고, 이중 이들만 태권도 여자 선

수로 활동하게 된다. 이용수 기자

들꽃처럼활짝핀‘고마리작은학교’ 개교

양양 현북면 어성전2리 농어촌유학센터 문 연 오경애 교장

경동대 새내기 태권도 여자 선수 4인방

“멋진태권도선수되고싶어요”

지난 2일 개학한 농어촌유학센터 고마리 작은학교 학생들이 개교를 자축하는 조촐한 잔치를 열었다. 오른쪽 두번째 오경애 교장.

올해 경동대에 입학한 태권 4자매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이소현·안지원·정갑석 코치·소정미·김지영선수.

Page 17: 동해·동서고속도건설교통망확충되는데 …soraknews.co.kr/pdf/948.pdf · 서 제20차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박명종 대표이사와 박종헌 이사,

설악신문 948호 17인 물2010년 3월 8일

“나와 함께 택시를 몰던 사람들이 이젠

한 명도 남아 있지 않으니, 속초에서 내가

제일 오래된 택시기사가 맞을 거야.”

1960년, 길에 자동차가 다니는 것 하나

만으로도 사람들의 이목을 샀던 20대 후반

부터 택시를 운행해 팔순을 앞둔 현재까지

50년간 핸들을 놓지 않고 외길 택시기사의

길을 걷고 있는 권병락씨(사진, 79, 속초모

범택시 5191호).

권씨는 1960년 춘천에서 핸들을 잡은 이

후 1970년부터 40년째 속초에서 택시를

운행하고 있다. 그간 수명을 다해 바꾼 차

량만 6대나 된다.

면허증이 56-xx로(1956년에 운전면허

증 취득) 시작하는 권씨는 70년 속초로 이

주한 뒤 동해택시(현 속초택시)에 10년간

몸담았으며, 79~80년경(추측) 개인택시

면허를 취득했다.

20년 무사고 경력을 가지고 있는 권씨가

50년 운전경력 중 낸 사고는 빗길에 미끄

러지면서 발생한 경미한 접촉사고가 유일

하다. 안전운전이 30원에서 2,200원으로

택시 기본요금이 오를 때까지 오랜 시간

시민의 발이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교통법규를 철저히 지키고 손님을

친절하게 대하는 것은 그가 오랫동안 택시

기사 일을 하며 세운 철칙이다.

그는 남을 돕는 일에도 적극 나서 10년

넘게 학교 앞에서 교통정리 봉사활동을 하

고 있다. 요즘도 매일 아침 8시부터 9시까

지 속초여중과 속

초초교, 교동초교

등 학교 앞에서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를 돕고 있

다. 94년에는 하

반신이 마비된 지

체장애1급 학생

의 등하교를 6년

간 도와줘 신문에 소개되기도 했다.

초대 모범운전자회 회장을 맡았던 권씨

는 제설작업이 수월치 않았던 80년대는 차

에 삽과 곡괭이를 싣고 다니며 눈을 치고

언 길을 깼다. 신호등이 나가면 사비로 전

구를 사다가 갈아 끼우고, 길에 깨진 틈이

보이면 시멘트를 사서 바르기도 하는 등

속초 전역에 권씨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권씨의 이같은 선행은 90년 속초시문화

상, 91년 대통령 표창, 92년 도교육감 감사

장 등 수십개에 달하는 상이 보증하고 있

다.

권씨는 “밖에서 하는 일이 많다보니 수

입은 적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고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대구에서 태어난 그는 6.25 한국전쟁으

로 부모를 잃고 고향을 떠나 6.25에 참전,

의무병으로 근무하면서 운전기술을 배웠

고 천직이라 여기는 택시기사 생활을 반세

기동안 해왔다.

10년 전부터는 틈틈이 외국어 공부를 해

이제는 영어·중국어·일본어·러시아어

등 4개 국어를 기초 정도는 할 수 있게 돼

외국인 손님이 전혀 두렵지 않다고 한다.

오히려 외국인이 자신의 차량에 탑승하면

일부러 말을 걸어 속초를 소개하기도 한

다. 가끔 외국인 손님을 태운 동료기사들

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통역을 해주기도 한

다. 권씨는 “운전이 천직인지 이 나이 먹도

록 돋보기를 써본 적이 없다”며 “90까지 근

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우철 기자

매년 맨손 오징어잡기축제로 속초와 장

사항을 전국에 알리고 있는 장사청년회의

새 회장에 지난달 10일 임기우(44, 사진)

설악천막 대표가 선출됐다.

신임 임 회장은 “속초시민이면서 장사

동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장사항)맨손오

징어잡기축제가 우리 고장을 알리는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행사 준비

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행사장을 찾은 관

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시키는데도 주력

하겠다”고 했다.

임 회장에 따르면 올해 7월 말~8월 초

장사항 일대에서 열리는 맨손오징어잡기

축제(11회)는 본 대회인 맨손오징어잡기

대회를 비롯해 바다 속 줄다리기 대회, 잡

은 오징어로 오징어순

대 만들기, 오징어 할

복 대회, 어선 무료 체

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

가 마련된다.

임 회장은 특히 매년

발생하는 주차공간 부

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을 주민들과

협의해 행사장 인근 대로변을 주차공간으

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잡은 오징어를 무료로 썰어주

고, 초고추장과 상추, 고추 등도 무료로 제

공해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친절한

관광도시의 이미지를 심겠다는 각오다.

이우철 기자

“회원간의 화합과 결속을 다져 보다 성

장된 나잠수산영어법인으로 거듭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성 대진지역 나잠수산영어법인과 해

녀협회가 지난달 대진 나잠수산영어법인

으로 통합됐다.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오

용분 나잠수산영어법인 회장(62, 사진)은

“지난 98년 하나로 시작된 법인이 시행착

오와 갈등 등의 역경을 겪으면서 분리됐다

다시 이렇게 통합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초대회장이란 막중한 책임을 맡게된 만

큼 우선 대진지역 해녀들의 우의와 화합을

이끌어 내 지역의 수산단체로 더욱 발전시

키는데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과거 회원간의 이해관계가 얽

히면서 분리된 점을

고려해 50명의 순수

직업해녀만을 통합 법

인의 회원으로 구성해

법인의 안정화를 꾀하

고, 차후 회원들을 더

확보해 수산발전에 기

여할 수 있는 수산단체의 틀을 갖춰 나간

다는 계획이다.

오 회장은 특히 “대진지역의 해녀들과

거진읍, 초도리 지역의 해녀들이 힘을 합

쳐 이달 중에 고성군 나잠연합회를 정식

발족할 계획”이라며 “고성지역 해녀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윤택하게 만드는데 힘을

쏟겠다”고 했다. 이용수 기자

반세기동안택시기사외길걸어와팔순 앞둔 속초모범택시기사 권병락씨…안전운전이 비결

해녀협회와 통합한 대진 나잠수산영어법인 오용분 회장

“회원화합우선…수산단체로발전혼신”

“오징어잡기축제준비최선”속초 장사청년회 임기우 신임 회장

요즘도 학교 앞 교통정리…수많은 상 수상

Page 18: 동해·동서고속도건설교통망확충되는데 …soraknews.co.kr/pdf/948.pdf · 서 제20차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박명종 대표이사와 박종헌 이사,

전면광고18 2010년 3월 8일 설악신문 948호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역신문은 지방자치시대를 이끌어갈 사회적 중심이자 생활의 동반자입니다.

지역사회의 발전과 지역언론 형성의 중심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역신문이 더욱 활성화되고 발전해야 지역사회도 더 큰 희망이 약속됩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미래와 지역언론의 발전을 위해

지역신문에 더 큰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지역을 지키는 희망의 메신저,

지역신문입니다!

www.cln.or.kr

Page 19: 동해·동서고속도건설교통망확충되는데 …soraknews.co.kr/pdf/948.pdf · 서 제20차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박명종 대표이사와 박종헌 이사,

설악신문 948호 19종 합2010년 3월 8일

정월대보름맞이 민속놀이 한마당 잔치

가 지난달 27~28일 설악로데오거리와 청

초호유원지 등 속초시 일원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속초시가 주최하고 속초문화원이 주관

한 이번 행사는 27일 도리원마을 성황당

에서 한 해의 안녕

과 풍년을 기원하

는 걸립굿을 시작

으로, 가훈 써주

기, 널뛰기, 투호,

윷놀이, 제기 및

딱지 만들기, 떡메

치기, 제기 및 딱

지치기 경연대회,

소원지 적기 등 다

양한 민속 문화체

험행사로 열렸다.

28일에는 영북

민속문화연구회

갯마당의 모듬북

공연과 관내 8개

동 주민들이 모여

동 화합과 발전을 기원하는 민속놀이 경연

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이어 청초호유원지에서는 도내 최대 규

모를 자랑하는 달집태우기가 행사장을 찾

은 많은 주민과 관광객들이 지켜보는 가운

데 대미를 장식했다. 이우철 기자

“묵은 액 훨훨 날리

고 주민들 건강과 지

역발전 비나이다.”

지난달 28일 음력

정월대보름을 맞아

양양지역 곳곳에서

주민들의 건강과 지

역발전을 기원하는

민속놀이 행사가 다

채롭게 펼쳐졌다.

가장 규모가 큰 양

양읍 정월대보름맞이

행사는 남대천 둔치

에서 이날 오후 2시

부터 민속놀이와 연날리기 등으로 시작돼

저녁 6시 땅의 신에게 액운소멸과 지역평

안을 기원하는 지신제를 올리고 망우리돌

리기와 높이 20m의 대형 달집태우기 행사

가 열렸다.

또 서면 복지회관 광장과 현북면 하조대

해수욕장, 현남면 지경리 해수욕장, 강현

면 강선리 등에서도 정월대보름맞이 행사

가 풍성하게 펼쳐졌다.

한편 손양면에서는 손양사랑회(회장 고

정순) 회원 40여명이 손양면 게이트볼장

에서 관내 60세 이상 어르신 500명을 초

청, 메밀국수와 잔치음식을 대접했으며,

윷놀이, 노래자랑, 에어로빅공연 등으로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또 양양군미용협회

(지부장 권복자) 회원들이 행사장에 나와

이·미용 봉사도 함께 하며 이웃간의 정을

나눴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고성군이 창업 및 정보제공 등 대민서

비스 향상을 위해 소상공인 이동지원센

터를 운영한다.

군에 따르면 이달부터 12월까지 매월

두 번째 화요일 간성전통시장 상가사무

실에서 소상공인 이동지원센터를 연다.

소상공인 이동지원센터는 영세사업자

를 대상으로 창업정보 제공과 인·허가

절차 안내, 경영진단, 업종 전환 기술지

원 등 창업 및 경영지원 상담을 벌인다.

또 소상공인지원자금ㆍ도자금 등 자

금지원을 안내하고 소상공인 경기 체감

도 조사, 재래시장 지역경제 조사 등 소

상공인 정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고성군은 ‘찾아가는 행정서비스’로

소상공인의 편의를 제공함은 물론 경영

에 대한 다양한 정보제공과 기술지원으

로 소규모 사업체들의 건실한 경영을 이

끌어 낼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창업에 관심이 있거나

점포를 운영 중인 소상공인들에게 다양

한 정보를 제공해 성공적인 창업을 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했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속초고등학교총동창회(회장 장세호)는 지난 2일 오전 10시30분 본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년 입학식에서 성적 우수학생 20명에게 모두 1,8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고명진 기자

소상공인이동지원센터운영

간성시장서 창업 경영 상담·자금지원 안내

속초고총동창회 장학금 전달

성적 우수학생에 1,800만원

도내최대규모달집태우기

속초-로데오거리·청초호유원지서

주민건강·지역발전 기원

양양-곳곳서 민속놀이 행사 열려

매월 둘째주 화요일

정월대보름맞이 민속놀이 한마당의 최고 볼거리로 지난달 28일 저녁청초호유원지에서 진행된 달집태우기. 청초호의 야경을 배경으로 부영아파트 5단지에서 촬영했다. <사진제공: 속초아끼기 심영권>

주민들과 아이들이 남대천 둔치에서 망우리를 돌리며 무사안녕을 기원하고 있다.

Page 20: 동해·동서고속도건설교통망확충되는데 …soraknews.co.kr/pdf/948.pdf · 서 제20차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박명종 대표이사와 박종헌 이사,

단 체20 2010년 3월 8일 설악신문 948호

고성 아야진초등학교(교장 남병목) 재

학생들이 신입생들의 입학을 환영하는

축하공연을 펼쳤다.

아야진초교는 지난 2일 다목적실에서

열린 신입생 6명(남자 5명, 여자 1명)을

맞이하는 입학식에서 재학생들이 동생

들의 입학을 축하하는 다양한 공연을 선

보였다.

이날 재학생들은 흥겨운 사물놀이 공

연을 시작으로 4, 5학년으로 구성된 기

악합주단의 합주, 3년 연속 고성군합창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합창부원

들의 합창공연으로 동생들을 반겼다.

이어 재학생들은 ‘입학을 축하해’라

는 말과 함께 동생들에게 꽃다발을 안겨

주며 즐거운 학교생활이 되기를 기원했

다.

이와 함께 모교 출

신인 지승연 재경고

성군민회장은 신입

생 전원에게 각 20만

원씩 들어있는 장학

저축통장과 체육복

구입비용 50만원을

학교에 전달했다.

한편, 지승연 회장

은 5년 전부터 매년

모교 졸업식에 ‘정연

장학금’으로 200만

원씩을 전달하고 있

다.

이용수 기자

신흥사복지재단 속초시

노인복지관(관장 묘근)의

2010년 상반기 사회교육 프

로그램 개강식이 지난 2일

복지관 3층 대회의실에서

묘근 스님과 채용생 시장,

김성근 의장, 김진기 부의

장, 김시성 도의원, 이병선

전 도의원, 노인 등 200여명

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노인복지관 사회교육은 △한국화 △

정보화 △맷돌체조 △요가 △에어로빅

△댄스스포츠 △웃음치료 등 24개 프로

그램이 6월까지 4개월 과정으로 운영된

다. 참가자는 780명.

한편 노인복지관은 강원도사회복지공

동모금회의 2010년 제안기획 사업에 선

정돼, 1,947만여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

아 노인자원봉사자를 활용한 1·2·3

세대 지역강화 프로그램 ‘모두 多 내 손

주’를 전개한다.

‘모두 多 내 손주’는 노인자원봉사단

이 사진촬영 교육을 받은 뒤 맞벌이부부

의 아동을 찾아가 촬영하고, 직접 앨범

을 제작해 전달하게 된다.

이우철 기자

속초평생교육정보관(관장 최해순)은 오는 9

일부터 영유아를 대상으로 북스타트 사업 ‘날

마다 책 읽어주는 도서관’과 ‘다국어 동화읽

기 We love books’를 연다.

‘날마다 책읽어주는 도서관’은 매주 화~금

요일 오전 11시 요일별로 테마를 정해 영유아

들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하며, ‘다국

어 동화읽기 We love books’는 매주 금요일

오후 3시 중국어와 일본어 동화읽기 시간을

갖는다.

한편 정보관은 10일 오전 10시 다목적실에

서 열리는 2010년 평생학습강좌 개강식에서

‘부모노릇 배우면 더 잘 할 수 있다’는 주제로

부모교육 강연회를 개최한다.

강사는 정명애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부

모리더십 수석강사다. 이우철 기자

근로복지공단 강릉지사는 근로자 1인 이상

을 고용한 모든 사업장은 이달 31일까지 2010

년도 산재·고용보험료를 자진 신고 및 납부

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간 동안 신고 및 납부에 응하지 않을 경우,

사업주는 해당 보험료와 가산금, 연체금을 추

가로 납부해야 한다.

신고는 고용·산재보험 토털서비스 사이트

(total.kcomwel.or.kr)에 접속, 보험료 신고 서

식에 기재 사항을 입력한 후 출력해 팩스

(0502-330-3100)나 우편으로 발송하면 된

다. 보험료 납부는 사이트에서 빈 납부서 서식

을 다운받아 내용을 기재한 후 은행에 납부하

면 된다. <문의 : 1588-0075> 이우철 기자

영유아 북스타트사업 마련

날마다 책읽고 다국어 동화읽기

“후배들아! 입학을축하해”아야진초교 재학생들 입학식 축하공연 눈길

속초시노인복지관사회교육개강

24개 프로그램 780명 참가 4개월 과정

산재·고용보험료 자진 신고

지승연 재경고성군민회장

20만원씩 든 장학저축통장 전달

김장민 아야진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이 지승연 회장을 대신해 신입생에게 장학저축통장을 나눠주고 있다.

속초시노인복지관 2010년 상반기 사회교육 프로그램 개강식에서 묘근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Page 21: 동해·동서고속도건설교통망확충되는데 …soraknews.co.kr/pdf/948.pdf · 서 제20차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박명종 대표이사와 박종헌 이사,

설악신문 948호 21단 체2010년 3월 8일

속초연탄은행(대표 김상복)의 연탄 1

장당 후원금액이 하반기경 550원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지난달 23일 금산연탄은행에서 열린

연탄은행 전국협의회 대표자 실행위원

회 회의에 참가한 김상복 속초연탄은행

대표는“올해 하반기경 연탄가격이 30%

인상돼, 운반비용을 포함해 1장당

600~700원 선으로 오를 것으로 예측된

다”며 “이처럼 인상될 경우 1장당 후원

금액이 현재 500원에서 550원으로 조정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속초연탄은행은 4월까지 연탄무

료지원 사업을 마무리하고, 상반기 내로

5개 연탄저장소에 3만장의 연탄을 확보

할 계획이다.

김상복 대표는 “정기후원자들 대부분

이 일정금액을 정해 후원하고 있는 상황

에서 연탄 가격 인상

은 후원물량 감소로

이어진다”며 “주민 여

러분의 많은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연탄은행은 연

탄무료지원 사업 막바

지인 요즘 평일 자원

봉사자가 없어 배달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관내 사회단체 및 기관

들의 평일 배달봉사를

당부했다.<2010년 2월 25일~2010년 3월 4일 후원 현황>△한화호텔&리조트(주)설악 2000장 △한미화40장 △최미숙 20장 △손진호 10장 △이정기200장 △김기복 100장 △김시민 60장 △신형직20장 △지승연 300장 △이모네식당 200장, 총2950장.

※후원안내 연탄 1구좌 100장 50,000원 / 쌀 1구좌 10kg 24,000 농협(251-01-357994) 국민은행(304101-04-242804)우체국(202309-01-001324)중소기업은행평생계좌 (033-632-0122)신한은행(100-025-962932) <예금주 속초연탄은행> 문의및 자원봉사 신청 : 033)632-0122 <홈페이지 :http://www.sokchobank.com> 이우철 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속

초시협의회는 지난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8개 분과위원

장 및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

데 정기총회를 열고 2009년

결산 및 2010년 사업계획안

을 승인했다.

민주평통 속초시협의회는

올해 △대북정책의 안정적 추

진여건 조성 △통일논의의 선

순환 구조 정착과 통일비전

구체화 △한민족 글로벌 네트

워크 강화를 통한 국격 업그레

이드 △자문위원 사회안전망 구축 참여

를 통한 사회적 의무 실천 등을 중점 실

천과제로 삼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속초시협의회는 관내 거주하는

새터민과의 간담회를 비롯해 평화통일

강연회, 통일시대 시민교실(고성DMZ박

물관 견학), 노블리스 오블리주 교육, 대

학생 평화통일 토론회, 자문위원 및 통

일무지개회원 추계 체육대회, 자문위원

통일 안보 워크숍, 청소년 통일교육 및

통일퀴즈 대회 등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

이다.

또 강원지역회의 사업으로 펼쳐지는

국민통합 연찬회와 평화통일포럼, 평화

통일 무지개운동, 14기 국내지역회의,

시·도별 대학생 통일문제 토론회 등의

사업에 참가할 방침이다. 이우철 기자

고성군보건소(소장 홍영순)가 고령화 시대

를 맞아 치매관리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군보건소에 따르면 지역내 거주하는 6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치매선별검진을 실시

하고, 검진 이상자는 무료로 1·2차 정밀검진

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치매로 진단받아 약물치료 등의 계속적

인 관리가 필요할 경우, 이미 구축돼 있는 강

원대학 병원과의 만성원격관리시스템을 통해

담당 의사를 지정받아 월 2회 이상 진료와 함

께 치매 치료제 지원 및 치매환자 관리에 도움

을 주기로 했다.

여기에 만 60세 이상 치매노인의 치료를 위

한 약제비도 지원된다. 지원기간은 4월부터

12월까지며 만 60세 이상 치매환자 중 의료급

여 수급자 또는 건강보험 가입자는 본인부담

금에 따라 소득을 판정해 최대 28만5,000원

까지 지원된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속초연탄은행연탄후원‘비상’“하반기경 연탄값 인상”…평일 배달봉사 당부

치매 진료·치료제 지원

고성군보건소, 정밀검진도

새터민과간담회·평통강연회연다

민주평통 속초시협의회 정기총회 개최

가족 3대 현역복무 마친

‘병역이행 명문가’ 찾아

속초연탄은행·설악신문 공동캠페인 어려운 이웃에 연탄을

한화호텔&리조트(주)설악 관계자들이 속초연탄은행에 2000장의 연탄후원금을 전하고 있다.

강원지방병무청이 가족 3대가 모두 현역복

무를 명예롭게 마친 ‘병역이행 명문가’ 신청

을 지난 4일부터 내달 2일까지 받는다.

병역이행 명문가 찾기 사업은 병역을 성실

하게 이행한 사람이 존경받고, 긍지와 보람을

가질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3

대(代) 가족 모두가 현역복무를 성실히 마친

가문을 찾아 널리 알리는 행사다. 대상은 △조

부 △부 및 백부·숙부 △본인 및 형제·사촌

형제 등 3대 모두가 군복무를 마친 가정이다.

전사자 및 전·공상자, 6.25참전용사는 복

무기간에 관계없이 신청대상에 포함되며, 상

근예비역도 포함된다.

대상(1가정)에는 500만원, 금상(2가정)은 200

만원, 은상(5가정) 150만원, 동상(15가정) 1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신청은 병무청 홈페이지

(www.mma.go.kr)에서 서식을 다운받아 가까운

병무청에 접수하면 된다. 이우철 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속초시협의회가 지난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있다.

Page 22: 동해·동서고속도건설교통망확충되는데 …soraknews.co.kr/pdf/948.pdf · 서 제20차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박명종 대표이사와 박종헌 이사,

강원영동지방에서는 해마다 수십 건의 산불이 발생하

고 있으며 이는 대부분 건조한 계절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봄철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건조한 날이 많

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산불 위험에 많이 노출되어 있

다. 영동지방의 경우 2~5월이 되면 푄 현상에 의해 건조

한 바람이 태백산맥으로 불어 내려오면서 산불발생 위

험도를 증가시킨다.

기상청에서는 이에 산불방지 및 예방의 목적으로 건조

한 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는 건조특보를 발표하고

있는데 이는 실효습도를 기준으로 한다. 그 이유가 무엇일

까?

그 이유에 앞서 우선 실효습도에 대해 알아보자.

실효습도란, 화재 예방의 목적으로 수일 전부터의 상

대습도에 경과 시간에 따른 가중치를 주어서 산출한, 목

재 등의 건조도를 나타내기 위해 고안된 지수이다. 쉽게

얘기하면 나무 등의 건조한 정도는 그때 당시의 건조 정

도뿐만이 아니라 과거의 건조상태에도 영향을 받는데

과거부터의 건조정도를 포함한 지수가 바로 실효습도

인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과거의 건조상태를 나타내지

않는 상대습도 대신 실효습도가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

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실효습도가 50% 이하가 되면 인화되기

쉽고 40% 이하에서는 불이 잘 꺼지지 않으며, 30% 이

하일 경우에는 자연발생적으로 불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이와 관계하여 실효습도 35%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건조주의보를, 실효습도

25%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건조경

보가 발표되고 있다. 또한 기상청에서는 실효습도를 토

대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산불위험지수(www.

kma.go.kr)와 강 원 도 내 산 불 기 상 정 보 (gangwon.

kma.go.kr)를 제공하고 있다.

봄철에는 건조한 날씨로 실효습도가 50%이하로 떨

어지는 일수가 많다. 또한 행락객이 많아지면서 불씨 제

공확률도 커지는 계절이다. 산불발생의 주요원인이 인

간의 부주의인 만큼 각별히 주의하여 산불 없는 한해가

되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다. <속초기상대 제공>

오피니언22 2010년 3월 8일 설악신문 948호

기 고

남쪽나라에서나 볼 수 있었던 녹차

가 우리 고성에서도 재배에 성공, 상품

화되고 있다. 가을철에 즐겨 찾던 포도

는 이미 여름과일로 자리를 잡았고, 코

스모스도 여름이 채 끝나기 전에 만개

해 가을 길을 메우고 있듯이, 계절을 앞

질러 다가오는 이상현상은 우리를 혼

란스럽게 한다.

바다에서도 90년대 이후 이상징후들

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특히나 육

지와는 달리 눈으로 쉽게 변화를 확인하기 어려운 바다는

육지에서의 이상현상들 보다 훨씬 앞서 나타났을 것이 틀

림없다.

이를 증명하듯 우리 주변의 바다에서 수온상승으로 인

한 생태계의 변화는 근래들어 온도상승을 보여주는 많은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고, 제주도 해역에서나 볼 수 있었던

홍치, 도화돔 등의 아열대성 물고기가 우리 근해에서도 잡

힌다는 것이며, 우리의 경우 한해성 어류이자 지역의 대표

어종인 ‘명태’는 10여년 전 부터는 거의 잡히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겨울을 대표하는 어종이었고 어느 하나 버릴 것 없는 생

선으로 지난 날 전국 명태 어획량의 60∼70%를 차지하였

던 고성명태는 우리 군민들에게는 주산지의 자부심과 어

려운 시절 지역경제의 버팀목이었듯 ‘고성명태와 겨울바

다 축제’는 대표적인 겨울 해양축제로 좋았던 그 시절 어

촌의 향수와 만선의 깃발을 휘날리며 입항하던 시절을 회

상하고, 기원하면서 그 맥(脈)을 이어가는 미래를 향한 군

민의 희망이다.

동해안 최북단 접경지역이고, 세계적으로도 남과 북이

분단된 국가 중 유일하게 남과 북으로 분단된 고성에서의

명태에 대한 의미는 남다르다.

일부 부정적 언론에서는 “명태도 나지 않는데 무슨 축

제냐. 외국산 명태를 갖다 놓고 하는 축제는 국민을 대상

으로 한 사기”라는 이상한 논조로 폄하 하기도 하지만, 우

리 군민에게 있어 명태축제는 풍어를 염원하는 생존을 위

한 소망이자, 남북의 공동어로조업과 이를 통해 남북이 화

합과 신뢰로 발전되는, 통일을 앞당기는 간절한 염원이 담

긴 군민의 잔치이다.

아울러 명태축제는 단순한 명태만의 잔치가 아닌, 겨울

바다의 향취와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 볼거리를 통한

겨울축제의 흥겨움을 선사하는 어울림의 한마당이다.

지방태 없는 축제라고 주위에서 많은 우려를 표하지만,

축제 프로그램과 내용은 어촌생활의 조업생태와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전통을 계승하는 문화축제로 자리 잡

아 가고 있다.

소재가 없기 때문에 축제를 해서는 안된다는 단편적인

주변의 우려는 여러 문화관광 축제 예로 볼 때(공룡축제,

해신 장보고축제 등), 소재가 주는 함축적인 의미와 목적

을 간과한 지역의 고유문화를 포기하고, 희망과 소망을 포

기하라는 말과 같다.

고성명태와 겨울바다축제는 명태자원회복을 위한 기원

행사이다. 기후변화로 명태자원이 사라졌지만, 도루묵 대

풍과 인근 일본지역에서의 많은 명태 어획, 그리고 명태와

서식 환경이 비슷한 대구의 대량어획을 볼 때, 보다 긍정

적인 바다 환경으로 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겠다.

이러한 해양환경에 해양심층수를 이용, 명태자원 회복

을 위한 수산종묘 시설이 금년말까지 완공되면, 명태와 도

루묵 등 연간 1,000만 마리 이상의 종묘를 생산하게 되며,

이는 근해 어족자원 회복을 통하여, 지난날의 영광을 회복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으로 열 두해째 맞는 고성명태와 겨울바다축제는

지금까지도 그러했듯, 앞으로도 풍어를 희망하고, 명태의

회귀, 통일을 염원하는 대표적인 겨울바다 축제로 발전시

킬 것이다. 고성 앞바다 푸른 바닷속을 우리의 명태가 줄

지어, 떼지어 헤엄치는 모습을 군민은 갈망한다. 그리고

이러한 갈망은 우리의 축제가 최고의 겨울축제로 거듭나

는 밑거름이 될 것이고, 이러한 우리의 믿음과 신념을 자

연은 풍어라는 선물로 되돌려 줄 것이라는 바람과 희망을

가져본다.

명태, 미래를향한우리의희망이다

이영일고성군 번영회장

실효습도에대해알아봅시다기상정보

구독료, CMS(자동이체)로 간편하게 납부하세요은행에 직접 가지 않고 신청서 작성만으로 가능

CMS란? 설악신문사가 CMS로 구독료를 받습니다. CMS는 금융결제원과 은행의 통합전산망을 통해 구독자의계좌에서 구독료를 자동인출, 본사의 통장으로 입금시켜주는 자동출금이체서비스입니다.

CMS를 이용하시면 구독료 납부를 위해 은행(지로 납부)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으며, 원활한 구독료 납부를 통해 내고장 지역신문인 <설악신문>이 올곧은 보도를 할 수 있도록 재정자립에도 큰 도움을 주게 됩니다.

CMS 신청방법 CMS는 은행에 직접 가지 않으셔도 신청서(예금주, 출금은행, 계좌번호, 주민번호 기재)만 작성하시면 신청이 가능합니다. 전화(033. 636-2222~6) 또는 팩스(033. 636-2227)로도 신청하실수 있습니다. <설악신문>의 구독료는 1년 월 3천5백원(1년 4만2천원)으로, CMS를 신청하시면 매분기마다 1만원의 구독료 약정액이 자동출금 됩니다.

설악신문사

Page 23: 동해·동서고속도건설교통망확충되는데 …soraknews.co.kr/pdf/948.pdf · 서 제20차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박명종 대표이사와 박종헌 이사,

설악신문 948호 23오피니언2010년 3월 8일

│사설│

·창간이념 :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

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발행·편집인: 박명종 ·전무이사: 고영진 ·편집국장: 장재환

·인쇄처 : 대인프린테크·편집 광고국 :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

·등록번호 : 1990. 3. 16 강원 다 01008

·구독료 : 월 3,500원 / 1년 40,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지난 1일 설악산 등반에 나섰던 등산객들이 눈사태에

휩쓸려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1명은 이튿날 구조대원들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

됐다. 구조대원들은 사고 이후 실종자를 찾기 위해 연일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설악골로

입산해 천화대와 범봉, 공룡능선을 거쳐 마등령에서 비

선대 쪽으로 하산하다 마등령 하단 제2쉼터 인근에서

눈사태를 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사고는 무리한 산행이 얼마나 위험한 지를 보여

준 또 하나의 사례다. 이들이 등반한 코스는 폭설이 내

린 지난달부터 출입이 통제된 곳이다. 국립공원관리사

무소는 폭설이 내리면 눈사태 발생 가능성이 그만큼 크

기 때문에 출입을 통제하고, 이에 따라 줄 것을 당부했

다. 겨울 산행은 눈사태, 탈진 등 등 많은 위험이 도사리

고 있다. 안전 산행을 위해서는 장비와 복장을 제대로

갖춰야 하고 산행의 기초지식을 숙지해야 하는 것은 물

론이고, 무엇보다 가야할 곳과 가지 말아야 할 곳을 가

려서 산행에 나서야 한다. 더욱이 자신의 체력만 믿고

무리하게 산행을 해서도 안 된다. 과욕은 화를 부르는

만큼 겸손한 자세로 산을 대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

다.

이제 곧 산속의 눈과 얼음이 녹는 해빙기가 된다. 전문

가들은 해빙기는 기상변화가 심하고 등산로의 상태 또

한 불안정해 연중 사고 위험이 가장 높은 때라고 한다.

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이달 2일부터 5월 14일까지 설

악산 주요 고지대 등산로에 대한 입산통제에 들어갔다.

산불 위험이 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산을 쉬게 해주자

는 의도도 담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입산 통제 지역에 무

단 입산해 적발되면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과태

료보다도 해빙기 무리한 산행에 따른 위험에서 벗어나

고 소중한 산을 아끼고 보호한다는 마음으로 무단 입산

을 하지 말아야 한다.

기 고 소중한 산, 아끼고 지켜야

예로부터 영북지역은 동해바다와

연접되어 있어 전통적으로 수산업이

지역경제의 중요한 본업이었다. 그러

나 최근 수온상승의 영향으로 한류성

어족 회귀율이 떨어지고 지나친 남획

으로 수산자원이 고갈됨으로써 바다

에서 생업을 기대어 온 어민들의 생

계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적 상황에서 앞으로 동

해안 지역은 주 수입 대상인 ‘바다’

를 넘어 ‘산’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대를 열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예컨대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한

반도의 바다와 육지에도 그 영향이 미치고 있는데, 경남

이 주산지였던 멍게가 강원도 속초, 고성 앞바다로 올라

왔고, 금산이 대표산지였던 인삼이 홍천까지 올라왔으

며, 그 밖에 감, 대추, 사과 등의 주 생산지가 이미 북상을

시작한지 오래됐다. 이러한 지구 환경적 변화에 비추어

짧게는 10년, 길게는 30년 앞을 내다볼 때, 영북지방은

설악산과 동해바다가 어우러진 수려한 산림환경을 기반

으로 한 주생산품 선정과 생태관광지로서, 그리고 남북

통일과 대륙으로의 전진기지로서 그 입지여건을 전환해

야 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러한 미래 산업의 가장 기본은 수도권과의

교통 인프라 구축도 중요하지만, 바다와 더불어 ‘산림의

조성과 보전의식’이 우리 강원도 영북 주민에게 매우 중

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최근 대두되고 있는 지구온난화와 탄소 배출권

문제에도 부응하는 매우 살아있는 미래적 지향가치임에

틀림없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녹색성장 국가전

략 및 5개년 계획’ 자체가 바로 ‘산림의 조성과 보전 그

리고 이용’과 바로 연계되어 있음은 두말 할 나위가 없

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지금 세대가 최근 산불로 파괴된 영

북지역의 산림을 다시 복원ㆍ보전하기 위해서 10년 그

리고 100년 앞을 내다보고 가꾸고 산불과 무단훼손으로

부터 반드시 지켜야 할 임무는 바로 우리 자식들에게 삶

의 터전을 온전히 넘겨주어야 하는 당연한 책무인 것이

다.

강원도 영동 및 영북지역은 봄철에 이 지역의 독특한

기후현상인 강한 계절풍 영향으로 항상 대형 산불의 위

험성을 안고 있다. 1996년 고성, 2000년 동해안, 2004년

속초, 2005년 양양 등에서 여의도 면적(약80만평)의 110

배에 달하는 총 9,075만평의 울창한 숲과 나무들이 한순

간에 잿더미로 사라졌다. 특히 올 봄은 6.2 지방선거가

예정되어 있어, 최근 10년간 산불발생 통계적 관점에서

볼 때 대형 및 다발성산불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같이 매년 봄철 건조기마다 반복되는 크고 작은

산불에 대해 강원지역 전 주민과 행정기관이 노심초사

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지만 특히 헬기로 산불을 진

화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 상황에서 공중진화를 전담하

고 있는 산림항공관리본부는 더욱 긴장하고 산불예방과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컨대 세계최대 크기의 산불진화헬기인 초대형헬기

를 강릉산림항공관리소에 고정 배치하여 이 지역의 강

한 바람에도 출동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으며, 특히 오

랜 가뭄으로 산불진화용 담수지가 메말라 산불진화의

어려움이 발생될 것을 대비하여 국내 처음으로 인근 바

닷물을 이용해 신속하게 산불을 진화 할 수 있는 담수장

치(Sea Snorkel)를 초대형헬기에 장착하여 산불진화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풍속 5㎧ 이하일 때 산불이 발생되면 대형 2대를,

풍속이 5㎧ 이상일 때 초대형 1대와 대형 1대를 동시ㆍ

집중 출동시켜 초동진화를 적극 실시함으로써 산불이

대형화로 번지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는 한편 대형헬기

를 이용해 공중감시 및 계도비행 임무를 지속적으로 실시

하고 있다.

산림청은 지난 2월 1일, 본격적인 봄철 산불조심기간

이 시작임을 선포하고 산불예방을 위한 비상체제에 돌

입하였다. 지방자치단체 행정기관의 철저한 준비는 물

론이고, 강원 영북 지역의 주민 모두가 산불감시 및 진화

에 적극 동참하여 지난 과거의 천년고찰인 낙산사를 산

불로 잃어버린 같은 실수는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산불은 잘끄기 보다 안나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최

근 산불원인의 90%이상이 사람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판명되고 있다. 결국 산불 예방은 우리 모두가 산불을 내

는 사람을 감시ㆍ적발하고 다시는 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바로 우리 모두의 책무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발생

한 산불은 조기에 신속하게 진화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주력산불진화기관인 산림청 산림항공관리본부가 선두

에 서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바다와함께 산을지키고가꿀때

이경일 산림항공관리

본부장

Page 24: 동해·동서고속도건설교통망확충되는데 …soraknews.co.kr/pdf/948.pdf · 서 제20차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박명종 대표이사와 박종헌 이사,

전면광고24 2010년 3월 8일 설악신문 948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