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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Global - The Book Company · 에디터 김민선, 하은정 포토그래퍼 이종근 스타일리스트 김미영(Style.Da) special interview 가수 이효리 사진 제공 이효리
Page 2: Global - The Book Company · 에디터 김민선, 하은정 포토그래퍼 이종근 스타일리스트 김미영(Style.Da) special interview 가수 이효리 사진 제공 이효리

contentsSUMMER 2012 Vol. 23

14

20

06

28

H special

6 special interviewHappy Holiday휴가를 통해 진정한 나를 만나고, 다시 뛸 수 있는 힘을 얻는다.

휴가를 제대로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의 인생 최고 휴가 이야기.

14 special reportVacance Design Hotel당신이 꿈꾸는 휴가에 바다가 등장하는가. 흰 모래사장의

비치파라솔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고 있는가.

그 너머로 일상 탈출을 위로해줄 호텔이 보이는가. 그림 같은

풍경과 더불어 디자이너들이 건축한 호텔이라면 당신이

상상한 휴가를 충분히 만족시킬 것이다.

H style

20 inspirationA World Full of color컬러풀한 감성이 고스란히 녹아 있으면서 뉴욕 하우스와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리사 페리의 햄프턴 전원주택으로 초대한다.

28 DecoRelax in Seaside&Forest무더운 여름, 산과 바다로 휴가를 떠난 듯 시원하고 편안한 ‘서머

하우스’ 데코 아이디어.

34 space모던한 감성이 담긴 러브 하우스

일상을 차곡차곡 담을 수 있는 정겨운 공간을 마련한 결혼 3년 차

주부 백지연 씨의 러브 하우스가 있는 죽전 힐스테이트를 찾았다.

38 Discovery힐스테이트 정원으로 들어온 물, 나무 그리고 休무더운 여름 한낮 일상에 지쳤을 때, 또는 떠나고 싶을 때는 생태

하천에 있는 정자에 앉아 물소리를 들어보자. 멀고 먼 남태평양

해변이 부럽지 않다.

44 BranD자연과 사람이 소통하는 청정 단지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3차창원 도심의 생활 인프라뿐 아니라 감계지구의 자연까지 풍족하게

누릴 수 있는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3차의 고품격 주거 공간을

미리 둘러보았다.

나무에 커다란 둥지가 있다고 새가 살 거라고 생각한다면 섣부른 판단이다. 스웨덴 북부의 조그마한 마을에 지은 트리 호텔에서는 나무 위 둥지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사람을 목격할지도 모른다. 트리 호텔은 자연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나무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지은 친환경 호텔이다. 2010년 친환

경 건축으로 유명한 스웨덴 디자이너 모임이 설계를 맡아 총 다섯 가지 디자인으로 구성했다. 둥지 모양 객실 외에 정육면체의 모든 면을 거울로 처리해 주변

풍경을 반사하는 객실, 비행접시 형태의 UFO룸도 있다. 평상시에는 접어놓고 비상시에 펼쳐 사용하는 리트렉터블 계단은 새집 모양의 건물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독특한 스타일을 유지해주는 비결이다. 엉뚱하고 신기한 외관에 비해 내부는 심플하고 생활하기 편리하게 꾸몄다. 하룻밤 이곳에 머무르지 않더라도 ‘자

연이 된 건축물’은 보는 것만으로도 경이롭다.

호텔, 숲 속에 둥지를 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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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15일 발행(통권 23호)

발행인 정수현 편집인 이동호

발행처 서울 종로구 계동 140-2 현대건설(주) 문화홍보팀

담당 이희정([email protected], 02-746-2749)

제작 대행 더북컴퍼니

편집책임 김민경 편집장 김민선 에디터 변정은, 이정민

아트디렉터 김경희 디자이너 장민성

사진 그루 비주얼 그룹 교열 김한주, 오미경

출력 새빛그래픽 인쇄 세화

표지 진행 에디터 이정민 포토그래퍼 임태준

스타일리스트 김지영

noW Global

69

레스토랑, 나무 위로 올라가다

48

66

이 마술 같은 건축물이 레스토랑이라니! 동화 속에 나올 법한 이 이색적인 트리 하우스에서 맛있는 냄새가 나는 까닭이다. 뉴질랜드 북쪽에 위치한 워크워스

(Warkworth)의 레드우드 숲 속에 지은 트리 하우스는 한 그루의 나무를 축으로 높이 10m에 나선형 구조로 만든 레스토랑이다. 끊임없이 벗겨지는 양파 또는

꼬투리같이 특이한 모습의 외관에 레드우드 숲 속의 나무를 사용해 자연과 동질감을 극대화했다. 어둠이 내리고 자연과 어우러진 트리 하우스에 불이 밝혀지

면 장관이 연출된다. 지난 2009년 오픈한 후 한 달 사이에 2000명이 다녀갔다고 하니 레스토랑의 풀 서비스를 받고 싶다면 미리 줄을 서야 할지 모른다. 대신

어느 자리에서나 숲 속의 장관을 감상하며 먹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48 iteM에너지 절감을 위한 똑똑한 아이템 5 고유가 시대에 점점 늘어나는 에너지 소비량을 절감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마련되고 있다. 힐스테이트의 스마트 IT 기술력으로

만든 에너지 절약 아이템은 그린 라이프 실현에 한발 다가설 수

있도록 도와준다.

50 issue

2012 Milano Design Report가치 있는 스타일을 일상 속에서 누리고 싶은 당신을 위해

세계적 인테리어 트렌드를 제시하는 2012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

디자인 분석 보고서.

H story

56 weekenD lifeGo Outdoor!나들이하기에 좋은 계절, 힐스테이트 가족들의 여행

스토리가 궁금하다.

60 fooD가족이 함께 즐기는 캠핑 요리경치 좋은 야외에서 가족이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어디 있을까. 온 가족의 입맛을 충족시키는

캠핑 요리 레시피,

64 event아로마 디오더런트&풋 스프레이 DIY축축한 겨드랑이와 발에서 나는 냄새를 없애기 위해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건 바로 디오더런트와 풋 스프레이.

66 living Home Gardening햇볕 한 움큼, 정성 두 스푼으로 텃밭 가꾸는 노하우.

68 Hillstate eassy책으로 떠나는 여행 가장 자유로운 ‘나’와 책 그리고 여행지의 일상이 만나는 것,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휴식이다.

69 Book in Book낭만 휴가지 인천 영종도&송도

82 Hillstate culture 84 Hillstate news 86 Hillstate focus 88 Hillstate reaDer’s letter

50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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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hillstate

h s P e C i a l

휴가는 행복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휴식을 통해 재충전하고 주변을 둘러보며

한 걸음 물러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니까요. 방법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막을 걸어도,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결국에는

오롯한 당신을 만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래도 좀 궁금하긴 하네요. 다른 사람들은

휴가를 어떻게 보내는지, 휴가지에서

건축가들의 시선은 어디에 닿아 있는지.

아파트의 선큰 가든은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선큰 가든은 건축의 저층부 상가와 연결되어 단지 내로 진입하는

공간으로, 그리스 신전의 포디움 양식을 적용해 웅장하고 고급스럽다. 아파트에 들어설 때의 동선까지 고려해 벽천, 소나무, 미술 장식품을 배치하고 단지 외

부에서는 상가 건물 사이로 프레임 경관이 보이면서 단지 내부 공간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킨다. 소나무와 자작나무 등 사계절 경관과 색감이 뚜렷한

나무를 배치하고, 생동감 있는 컬러의 미술 장식품을 더해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하 주차장의 벽면을 활용해 만든 벽천은 저녁 무렵 조명등에 불이 켜

질 때 가장 아름답다.

북한산 힐스테이트 7차, 선큰 가든이 있어 여름밤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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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관을 송두리째 바꾼 소중한 휴식

내 인생 최고의 휴가

사람들에게 휴가는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다. 휴가가 값진 이유는 오늘을 열심히 살았기 때문이 아닐까. 휴가를 통해 진정한

나를 만나고, 다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는다. 휴가를 제대로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의 인생 최고 휴가 이야기.

에디터 김민선, 하은정 포토그래퍼 이종근 스타일리스트 김미영(Style.Da)

special interview

가 수 이 효 리

사진 제공

이효리 에세이

<가까이>(북하우스)

이효리는 바다를 닮았다. 바다처럼 선명한 색을 지녔고, 바다처럼 다양한

것을 품고 있다. 최근 친구들과 함께 휴가를 떠난 하와이에서 그녀는 자연

과 청춘을 만끽했다. 늘 그렇게 살고 싶다. 자연스럽게, 자연과 더불어.

“돌이켜보면 제 삶의 모든 게 자연스럽지 못했던 것 같아요.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내가 쓸 깨끗한 수건 한 장, 신선한 우유 한 병 사본 적이 없었

죠. 늘 남들한테 보여야 하는 옷·신발·가방·액세서리를 사는 데만 신경을

썼지, 진짜 나 자신을 위해 보약 한 번 지어 먹은 적이 없으니까요. 이제 그

시간들을 저 멀리 밀어버리고 나에게 관심을 두기로 했어요.”

표절 논란으로 긴 휴가를 보낸 이효리는 모든 게 바뀌었다. 집, 승용차, 남

자 친구, 취미, 심지어 만나는 사람들과 인생관까지도. 서른셋 이효리는 지

금 인생에서 최고의 휴가를 보내는 중이다. 잠시 활동을 쉬면서 자신이 얼

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더불어 스쳐 지나가는 모든 이들 역시 누군가에게

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걸 새삼 깨달았다. 특히 가족은 그녀에게 큰 힘이 됐

다. 친언니는 맑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어주었고, 가족들은 마음을

다해 그녀를 받아주고 아껴주었다.

“나는 귀한 사람이다, 사랑받고 있다, 나는 괜찮다, 괜찮은 사람이다 하고

주문을 외웠어요. 다시 한 번 시작하자, 정말 좋은 가수가 되자, 또 좋은 사

람이 되자라고 다짐했지요. 나도 누군가를 이보다 더 귀하게 대하리라 생

각했어요. 많은 변화가 일어났지요.”

그 변화 중 하나가 유기견에 대한 관심이었다. 그녀는 스스로 “새로운 길을

달려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누군가는 그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사람

도 살기 힘든 세상에 그까짓 개가, 고양이가, 동물들이 뭐 그리 중요하느냐

고. 하지만 사람보다 더 약한 존재가 동물이고, 스스로 보호할 수도, 받을

수도 없는 최약자가 동물이라는 것. 변화와 관심은 거기에서 시작됐다. “요

즘에야 저는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과의 만남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새삼 깨

닫고 있어요. 그들과 교류하다 보면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요. 내가 지금 꽃밭

에 있구나, 나도 그들도 꽃으로 피어 있구나, 참 좋다. 그런 생각요.” 마음이 움

직이면 몸을 일으키게 되고, 두 발로 뛰게 되고, 더 멀리 보게 된다. 그렇게 이

효리의 세상은 조금씩 넓어지고 있다. 무대 위의 나와 일상의 나를 구분할 수

있게 됐고, 남이 보는 내가 아닌 내가 좋은 나를 찾게 됐다. 모든 것이 나를 사

랑하면서 일어난 변화다. 풍요롭고 평안한 날들이다.

SHE IS자타 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엔터테이너. 자신만의 확고한 스타일로

패셔니스타로 불리던 그녀는 요즘 동물 보호에 앞장서는 등

실천하는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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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사’라는 닉네임으로 여러 권의 건축 여행기를 펴낸 건축가 오영욱. 건축과 여행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만큼 그는 세상의 많

은 도시를 여행했다. 1년 전 떠난 인도 여행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인도 내에서 이질적으로 존재하는 찬디가르라

는 도시를 만나기 위해 인도행 비행기에 올랐다.

“도전하는 마음으로 건축디자인사무소를 설립했는데, 몇 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며 힘들어하던 시기였어요. 세상에서 위안을 받는 방법

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마음속의 은사인 건축가 르코르뷔지에가 설계한 건물들로 이루어진 도시로 순례 여행을 떠났죠.”

전 세계의 도시를 탐닉하듯 돌아다녔지만 그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는 서울이다. 가장 오랜 시간 머무른 장소로, 영화 <건축학개론>에

나왔듯 건축은 자신의 집과 동네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건축 여행의 최종 종착지는 서울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최근

에 펴낸 책 <그래도 나는 서울이 좋다>에서 그는 일상과 여행으로 구분하는 삶을 벗어나고 싶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곳에서 ‘여행하

듯 살아보기’로 결심했고, 서울을 다시 둘러보게 되었다고 밝혔다. 서울 다음으로 오래 머문 곳은 바르셀로나이다. 그에게 제2의 고향

같은 곳으로, 도시 자체도 매력적이지만 가끔 그곳으로 짧은 휴가를 떠날 때 경험하는 익숙한 낯섦이 오히려 마음을 들뜨게 한다.

그의 여행은 무계획과 정착으로 점철되어 있다. 심지어 목적지도 즉흥적으로 정하고, 장소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머무는 여행을 즐

긴다. 가방은 최대한 가볍게 꾸리지만, 혼자 여행을 떠날 때는 스케치 도구를 꼭 챙긴다. 여행에서 어떤 공간적 감동을 느낄 때 자연스

럽게 스케치하는 게 몸에 배어 있다고 한다.

‘오기사’에게 휴가는 ‘일상을 가치 있게 해주는 일탈’이다. 어쩔 수 없이 아쉬움을 동반하는 게 휴가지만, 다음에는 더 좋은 휴가를 즐기

기 위해 ‘빡세게 살아보자’라는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게 휴가의 미덕이란다. 1년 전 찬디가르로 떠나지 않았더라면 소중한 일상의 가치

를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건축물에서 위안받기 위해 일탈하다

건 축 가 오 영 욱

낯선 사람들과 떠난 캠핑장에서의 힐링

셰 프 안 세 경

HE IS 건축 사무소 oddaa

소장.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했으며 세상의 많은

도시를 여행했다. <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 <그래도 나는

서울이 좋다> 등의 책을

냈다.

쿠킹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셰프 안세경이 잊지 못하는 최고의 휴가는 바닷가, 캠핑,

나무토막, 가야, 따뜻함 같은 단어들의 조합이다. 10여 년 전 뉴욕의 유명 레스토랑 디

저트 부서에서 일할 때였다. 뉴욕 최고 요리 학교인 CIA에서 요리를 전공했지만, 몇

개월간 디저트 부서에서 근무해야 하는 난감한 상황이었다. 처음에는 그녀를 탐탁지

않게 여기던 셰프가 어느 날 자신의 가족과 함께 캠핑 가자며 손을 내밀었다.

“미국인이 함께 일하는 동료나 제자를 자신의 가족 여행에 초대하는 경우는 거의 드

문 일이라고 하더군요. 외롭고 힘든 시기였는데, 처음으로 제대로 된 캠핑까지 경험했

으니 평생 추억이 될 수밖에요.”

그래서인지 그녀는 그날 바닷가에서 먹은 바비큐 맛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셰프의

아이들과 함께 어마어마한 나무 땔감을 실어 나르고 캠프파이어도 했다. 타오르는 장

작불 앞에서 나눈 이야기들은 힘든 시기를 잘 버틸 수 있게 한 힘이었다. 그 이후로도

몇 차례 셰프 가족과 함께 여름휴가를 보냈다. 쉬는 날을 맞춰 뉴저지나 롱아일랜드

같이 뉴욕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해변으로 놀러 가기도 했다.

“지금도 가야 페이스트리 셰프와 연락하며 지내요. 남자 셰프나 선배에게 구박받아

힘들 때마다 제가 버틸 수 있게 보듬어준 은인이거든요. 제가 요리뿐 아니라 베이킹

을 잘할 수 있도록 가르쳐준 스승이기도 하고요.”

그로부터 2년 뒤 레스토랑을 옮기면서 일주일간 떠난 서부 여행은 온전히 재충전의

시간이었다.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는 동안 체력이 바닥난 상태였는데,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마중 나온 친구가 누렇게 뜬 그녀의 얼굴을 보고 너무 놀라 아무 말도 하지 못

했을 정도였다. 바닷가에서 석양을 바라보면서 오랜만에 휴식다운 휴식을 취했다.

“이곳에서 새해를 맞이하면서 1년 뒤 한국에 돌아갔을 때 펼쳐야 할 꿈을 상상하며 혼

자 미소 지었어요. 막연하던 미래에 대해서도 자신감이 생겼고요. 아마 그 꿈같은 일주

일이 없었더라면 바로 한국으로 돌아왔을 테고 지금의 저는 없었겠죠.”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해준 것은 바쁜 시간을 쪼개서 떠난 여행과 함께한 사람이라는 그녀. 여행이 얼마

나 큰 추억이고 기쁨이며 값진 것인지 요즘 새삼 느끼고 있다.

SHE IS <최고의 요리>, <최고의 간식> 저자이자, 쿠킹&베이킹 클래스를

운영하는 프레지어구르몽 쿠킹 스튜디오의 대표이다. 요즘은 올리브 TV에서도

얼굴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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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interview

큐레이터와 두 아이의 엄마라는 타이틀은 일상에서 교집합을 이루기가 쉽지 않다. 물론

그녀는 아이들과 아파트 단지를 산책하면서 초록 나뭇잎과 이야기도 하고 파란 하늘과

인사도 나눈다. 하지만 아이들이 어리다 보니 아이들 일상에 엄마는 언제나 끌려갈 뿐이

다. 그래서 휴가 때면 더욱 제주도를 찾는다. 제주도는 양옥금 씨가 나고 자란 고향이다.

“큰아이 지원이를 임신했을 때 일본으로 휴가 갔다 온 이후에는 매년 제주도로 휴가를

떠나요. 제주도에 가면 육아 문제도 단번에 해결되고 비용도 줄일 수 있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엄마가 나고 자란 곳을 보여주면서 추억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시간이 날 때마다 제주도로 내려가요.”

하긴 쉬엄쉬엄 여유롭게 즐기면서 진정한 휴식을 취하기에는 제주도만 한 곳도 없다. 그

녀가 어릴 때는 바다와 산이 전부 놀이터였다. 제주도에 내려가면 나름 정해진 코스가

있다. 친정 부모가 운영하는 ‘카멜리아힐’이라는 식물원에서 아침저녁으로 산책한다. 그

러면서 아이들은 꽃망울이 붉은 동백꽃은 나무에서 떨어졌을 때 더 예쁘다는 사실을 직

접 보고 느낀다. 친정엄마가 가꾼 전통 초가집에서 다도를 하는데 다섯 살, 네 살 꼬마

녀석들이 꽤 잘 참고 앉아 있는 게 기특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수영장에 가거나 바닷

가도 산책한다. 마지막으로 하루 정도는 자신의 위한 시간을 마련한다. 직업이 큐레이터

이다 보니 건축물에 관심이 많다. 제주도에서 건축물을 순례하는 시간은 아이들의 엄마

에서 큐레이터 양옥금으로 돌아가는 의식이다.

제일 교포 건축가 이타미 준이 설계한 방주교회와 포도 호텔, 승효상 씨가 설계한 추사

관, 안도 다다오가 건축한 제주 피닉스아일랜드 내의 지니어스 로사이와 글라스 하우스,

제주도립미술관…. 그곳에서 딱히 하는 것은 없다. 아이들은 카페에서 한라봉 주스를 마

시거나 물가에서 첨벙첨벙 물놀이를 한다. 하지만 엄마의 시간이라는 것을 아이들도 안

다. 그래서 엄마가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기다리다 지치면 엄마에게 말은

건넨다. “천장에 구멍이 났어요.”

빛이 들어올 수 있게 구멍을 낸 방주교회의 천장을 보고 하는 소리다.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진 멋진 건축물을 감상하는 것은 엄마가 휴가를 통해 누리는 조그마한 즐거움이

다. 그 속에서 느끼는 최고 휴가는 아이들이 자신의 고향인 제주도에서 추억을 하나하나

쌓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다.

내 아이들에게 엄마의 고향을 보여주다

큐 레 이 터 양 옥 금

영문 액자와 노트는 마키(02-541-5973) 제품.

SHE IS비욘드 뮤지엄 큐레이터. ‘예술도 생활’이라는 신조 아래 결혼 이후

관심 분야가 다양해졌다. 그 첫 번째 프로젝트가 7월 29일까지 열리는

<하늘 지붕 아래서: outdoor furniture>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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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 북 칼럼니스트 정혜윤

충전이란 책을 읽고 소곤소곤 이야기하는 것

의 사 최 명 재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기 위해 사막으로 간다

‘의사로서 최초’라는 수식어가 굳이 붙지 않아도 사막 마라톤 완주는 누군가에게 평생 도

전하고픈 과제이다. 아니 그조차도 엄두를 못 내는 일일 수 있다. 칠레 아타카마 사막 마

라톤 250km 완주, 중국 고비 사막 마라톤 250km 완주, 킬리만자로 우후루피크 등정….

남다른 휴가를 보내온 최명재. 그가 사막에 간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병원에서 교환교수로 근무하면서 휴가라는 것을 즐기기 시작했어요. 광활한 대륙

을 횡단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접하는 느낌이었고, 그 이후로 모험을 좋아하게 되었지요.

계속 새로운 모험을 찾다 보니 사막 마라톤까지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2006년 병원에 휴가를 내고 처음 사막 마라톤에 도전했다. 칠레 아타카마 사막은 사막

중에서도 가장 추운 곳으로 일교차가 심하다. 너무 힘들어서 하루 걷고 나서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배낭 무게를 줄이려고 치약까지 꺼내버렸다. 하지만 포기하기에는

사막의 밤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결국 6박 7일 동안 사막을 달려 250km를 완주했다.

중국 고비 사막에서는 하루 동안 100km를 돌파하는 날 ‘고비’가 찾아왔다. 50km 지날

무렵 도저히 걸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시각장애인 도전자가 그의 걸음걸이를 소리로만

듣고 “완주하지 못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 발짝도 내딛지 못하는 순간이었지만 오기

가 생겼다. 그때부터는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결승점에서 완주 메달을 받았을 때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한 걸음, 한 걸음 혼신의 힘을 다해 도달했을 때의 기분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

어요. 또 사막에서 얻은 기운과 단련된 근육은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정신과 육체를 모

두 건강하게 만들어줘요. 활력이 넘치니 자연스럽게 일도 즐거워지더라고요.”

지난 4월 그는 파푸아라는 섬에 다녀왔다. EBS <세계 테마 기행> 촬영을 위해 간 여행이

었는데, 마라톤과는 또 다른 감동을 느끼고 돌아왔다. 원주민을 진료하면서 나누는 기쁨

을 배운 것이다. 그래서 더욱 그의 다음 휴가 계획이 궁금해진다.

HE IS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로 20년간 신생아를 진료해왔다.

일상의 행복을 느끼기 위해 사막 마라톤, 킬리만자로 등정과 같은 극한 체험을

즐기는 ‘괴짜 의사’다.

“휴가는 아니었지만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서 밤하늘의 별을 보던 기억을 잊을 수가 없어

요. 아타카마 사막은 이 지구에서 별을 관측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에요. 별이 어찌나 많

던지 하늘이 바다라면 별은 바닷가의 모래 같았다니까요.”

라디오 프로듀서이자 북 칼럼리스트인 정혜윤. 여행 관련 에세이 책을 펴낼 정도로 여행

을 좋아하는 그녀가 가장 먼저 떠올린 곳은 칠레 아타카마 사막이다. 이곳에서 우리 눈

에는 보이지 않지만 어두운 하늘에도 쏟아져 내릴 듯 빛이 가득하다는 것을, 눈에 보이

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니 특별할 수밖에 없다.

그녀는 여행을 떠날 때마다 마치 의식처럼 책을 챙긴다. 여행 가기 전, 여행 갈 나라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읽는 것도 여행 준비의 필수 사항이다. 이스탄불에 가서 읽은 오르

한 파무크의 책들이 좋았던 이유도 그 때문이다. 굳이 이 책이 아니더라도 어떤 작가가

자신이 살았던 도시에 대해서 또는 그 도시를 배경으로 쓴 책은 전부 여행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그녀에게 소설은 여행기나 다름없다.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위

대한 작가와 함께 도시의 은밀한 곳을 돌아보는 것과 같기 때문이란다. 그런 의미에서

여행은 몸의 모험이기도 하지만, 정신의 모험이기도 하다.

“바닷가에 가면 수영을 하고 책을 읽는 것 외에 아무것도 안 하는 시간을 꼭 가져요. 우

리는 원하지 않는 일을 하느라 많은 시간을 쓰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일만 하는 시간

을 조금이라도 갖는 게 꼭 필요하거든요. 제게는 먹고 자는 게 아니라 읽고 소곤소곤 이

야기하는 게 충전입니다. 제게 책 읽는 시간은 고향 집에 가서 옛날 내 침대에 누워보는

것과 같습니다. 아니면 아주 높고 큰 나무 밑에 누워서 심호흡을 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디테일이 가득한 소설을 좋아한다는 그녀. 소설은 진부한 내용을 늘 새로운 시각과 표현

으로 다루기 때문에 읽는 동안 일상은 진부한 듯 보여도 늘 새로운 의미로 가득 차 있다

는 걸 깨닫는다고 한다.

SHE ISCBS PD이자 북 칼럼니스트. <여행, 혹은 여행처럼>,

<런던을 속삭여줄게>, <침대와 책> 등 여행과 책에 관한 다수의 책을 출간하면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더 자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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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푸른빛이 감도는 바닷가에서 책을 읽으며 망중한을 즐기는 여행을 한 번쯤은 꿈꿔봤을 것이다.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

건만 막상 휴가지에 가면 책장을 넘기는 게 쉽지 않다. 태국의 대표 휴양지 꼬사무이에서 가장 핫한 호텔은 아이러니하

게도 도서관을 모티브로 하는 라이브러리 호텔이다. 도서관 호텔이라고 분위기가 딱딱할 것으로 상상하면 바로 후회할

것이다. 젠 스타일의 깔끔한 객실 내부와 함께 붉게 물든 수영장은 이 호텔이 주변 리조트들보다 우위에 서게 하는 요

소들이다. 붉은색 풀장은 차웽 비치의 파란 바다와 강렬한 대비를 이룬다.

라이브러리 호텔은 태국의 촉망받는 디자이너 티라완 송사왓(Tirawan Songsawat)이 건축 디자인뿐 아니라 인테리어까

지 총괄했다.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지기 위해 단순한 디자인과 인테리어의 세미 미니멀리스트(semi-minimalist)한 건

축으로 완성했다. 심플한 스타일을 추구하면서 단순한 재료를 혁신적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키고자 하는 그녀의 디자인

정신이 담겨 있다.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컬러로 매력적인 외관을 완성하고 흥미로운 주제를 설정했다.

예술 조각품과 함께하는 정원의 그린(green), 해변 옆 건물의 화이트(white), 바다가 보이는 수영장의 선명한 레드(red),

식당의 그레이(grey) 컬러로 꾸며 포인트를 주었다. 이 프로젝트의 하이라이트는 해변가에 자리 잡은 진짜 도서관이다.

천장에 유리창이 나 있는 화이트 컬러의 건물은 순수함과 고요함 그리고 평화로운 시간을 선물한다. 한쪽 벽면을 장식

한 화이트 책장에는 디자인, 건축, 미술, 소설까지 다양한 분야의 책이 빼곡하게 꽂혀 있다.

갤러리처럼 공간은 아주 넓지만 객실은 단 26개뿐이다. 객실의 콘셉트는 실내와 실외를 수직·수평적으로 동등하게 나

누는 것으로, 외부는 미니멀한 건축양식을 띠고 실내는 젠 스타일의 수평으로 구성했다. 객실 번호를 잔디 위에 페이지

로 표기한 재치도 돋보인다. 객실에 머무르는 시간은 많지 않을 것이다. 푸른 바다가 부르고, 붉은빛 수영장이 부르고,

도서관에서 책이 부르고 로비의 흰색 마네킹이 같이 책을 읽자고 부르기 때문이다.

웹사이트 www.thelibrary.co.th

미니멀한 건축과 붉은 수영장의 조화

라이브러리 호텔 in 꼬사무이

1 해변가에 자리 잡은 화이트 컬러의 건물은 진짜 도서관이다.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운 화이트 책장에는 책이 빼곡하게 꽂혀

있다. 2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지도록 건물 외관은 최대한

단순하게 디자인했다. 3, 4 외부는 미니멀한 건축양식을 띠고

실내는 젠 스타일로 구성했다.

당신이 꿈꾸는 휴가에 바다가 등장하는가. 흰 모래사장의 비치파라솔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고 있는가. 그 너머로 일상 탈출을 위로해줄 호텔이 보이는가. 그림 같은 풍경과 더불어 디자이너들이

건축한 호텔이라면 당신이 상상한 휴가를 충분히 만족시킬 것이다.

에디터 김민선

풍경과 건축이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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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유서 깊은 와이너리 고장 엘시에고에 가면 무희가 플라멩코를 출 때 펄럭이는 치맛자락이 연상되는 지붕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번쩍번쩍 빛나는 티타늄이 발산하는 첨단 이미지의 외관이 구불구불 이어지는 포도밭 풍광과 조

화를 이루어 장관을 연출하기 때문. ‘상상 그 이상의 호텔’로 회자되고 있는 마르케스 데 리스칼(Marqués de Riscal)은

1850년대에 시작한 와이너리를 건축가 프랭크 O. 게리가 새롭게 지은 럭셔리 와이너리 호텔이다. 프랭크 O. 게리는 빌

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을 디자인한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 건축가로, 독특한 소재와 특유의 흘러내리는 디자인이 예술

경지에 이르렀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마르케스 데 리스칼도 와이너리 호텔이 가진 전원적 디자인에서 탈피해 기하학

적 호텔로 디자인했다.

와이너리 호텔인 만큼 전체 디자인 콘셉트는 포도와 와인이다. 덕분에 구불구불한 지붕은 올록볼록한 모양의 티타늄

패널 하나하나가 모여 마치 포도송이처럼 건물 전체를 감아 내려간다. 여기에 레드 와인을 상징하는 짙은 핑크, 와인병

에 붙은 레벨 컬러인 골드, 와인병의 캡슐을 뜻하는 실버가 더해져 한층 화려해졌다. 천장이 무려 4m에 달하는 객실과

로비는 시원스러움을 강조했고, 외관만큼이나 자유로운 스타일의 내부는 고급 소재와 심플한 디자인을 적용해 시크한

분위기로 마무리했다. 부드럽게 무두질한 붉은 가죽 소파와 인공 코팅을 배제한 단풍나무 원목 테이블, 구름 모양의 조

명등,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실내 마감재 등 가구와 집기 모두 프랭크 O. 게리가 디자인한 것들이다. 호텔과 스파, 레스

토랑 등 부대시설을 이어주는 다리는 호텔 구조를 그대로 볼 수 있도록 투명한 유리로 마감했다. 덕분에 어디서든 포도

밭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3년 전 새 단장한 마르케스 데 리스칼 덕분에 엘시에고는 세계적인 ‘와인의 도시’로 거듭났

다. 스페인 북동부로 여행 계획을 세웠다면 마르케스 데 리스칼이 있는 포도밭 일정도 꼭 포함시켜야 할 것이다.

웹사이트 www.marquesderiscal.com

프랭크 O. 게리의 예술 감각이 담긴 와이너리

마르케스 데 리스칼 in 엘시에고

‘예술의 섬’ 나오시마는 일본 혼슈 오카야마 현과 시코쿠 가가와 현 사이에 있는 수많은 섬 중 둘레가 고작 16km밖에 되

지 않고 산업폐기물이 잔뜩 쌓인 쓰레기 섬이었다. 적어도 일본이 낳은 세계적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손길이 닿기 전까

지는 말이다. 그는 1989년 일본 최대 출판 교육 기업 ‘베네세’의 후쿠타케 회장과 함께 ‘나오시마 아트 프로젝트’를 진행

해 아름다운 섬을 탄생시켰다. 안도 다다오의 건축물, 유명 작가의 명화, 전통을 그대로 보존한 마을이 조화를 이루면서

나오시마는 전 세계인이 찾는 휴가지로 급부상했다.

나오시마 섬의 랜드마크인 베네세하우스는 자연과 건축 그리고 예술의 공존이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미술관과 호텔을

결합한 복합 공간이다.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린 심플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안도 다다오의 독창적 스타일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간접조명만으로도 빛을 밝혀 더욱 신비롭다.

베네세하우스는 해변을 중심으로 지형에 맞게 뮤지엄(Museum), 오벌(Oval), 파크(Park)와 비치(Beach) 등 4개 건물이

전혀 다른 구조로 자리 잡고 있다. 뮤지엄은 예술 작품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면서 머물 수 있는 곳으로, 드로잉과 그림,

박물관에서 수집한 예술 작품으로 객실을 꾸몄다. 오벌은 언덕에 자리 잡고 있어서 전망이 좋다. 타원형 연못과 연못을

둘러싼 룸 그리고 하늘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옥상 정원 등은 섬에서 가장 높은 지리적 위치를 활용한 건축물로 수

려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지는 대형 유리창 너머에는 광활한 바다가 펼쳐져 있다. 나머지 2개

건물은 바닷가 근처에 있다. 파크관은 룸에 딸린 베란다를 통해 니키 드 생팔의 조각이 가득한 공원으로 연결되고, 비치

관에서는 해변 또는 자연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푸른 섬이 내려다보이는 테라스 레스토랑 에투알 드 라 메

르(Etoile de La Mer) 역시 심플하면서도 개성 있는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섬 전체가 미술관인 나오시마, 그곳에 가면 자연의 아름다움과 거장의 작품들 그리고 안도 다다오가 공들여 설계한 건

물의 독특한 개성을 만끽할 수 있다.

웹사이트 www.naoshima-is.co.jp

안도 다다오에 의해 자연, 건축, 아트가 하나 되다

베네세하우스 in 나오시마

1 참나무 숲에 들어온 듯한 실내 전경. 2 천장에서 내려온 게

모양 조명등은 따뜻하고 위트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제격이다. 3 이케아 레스토랑의 디자인을 맡은 마리스칼은

애니메이션 감독, 가구 디자이너 등 이력이 다양한 전 방위

예술가다.

1 무희의 펄럭이는 치맛자락이 연상되는 마르케스 데

리스칼의 외관. 2 객실 내부는 고급 소재와 심플한 디자인으로

꾸몄다. 3 로비에 있는 붉은 가죽 소파도 프랭크 O. 게리가

디자인한 작품이다. 4 레스토랑에서는 엘시에고의 포도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1 베네세하우스는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건축한 곳으로

4개 동으로 나뉘어 있다. 2 테라스 레스토랑에서도

나오시마 앞의 푸른 바다가 내려다보인다. 3 뮤지엄은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실과 객실로 구분돼

있다. 4 ‘오벌’ 동은 타원형 연못과 연못을 둘러싼 객실

등 지리적 위치를 활용한 건축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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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s t Y l e

여행을 떠나기가 여의치 않다면 집 안을

휴양지 분위기로 꾸며보면 어떨까요. 해변이

연상되는 블루 계열의 페인트를 칠해도 좋고,

해초나 소라 같은 소품을 활용해도 집 안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집 안으로 들어온 자연을

닮은 인테리어는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고

청량감을 느끼게 합니다. 힐스테이트 정원으로

나가보세요. 분수대와 생태 하천이 더위를

잊게 해줄 테니까요.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서부 태평양 연안에 있는 항구도시로 미국 여행에서 빠지지 않는 곳이다. 골든 게이트교, 앨커트

래즈 감옥 등도 유명하지만 ‘언덕의 도시’라는 수식어답게 쌍둥이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도시 야경이 아름답다. 샌프란

시스코의 클리프 호텔(Hotel Clift)은 1913년 프레더릭 클리프가 지은 1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호텔이다. 부티크 호텔

그룹인 모건스 호텔이 인수하면서 낡고 오래된 호텔에서 감각적 디자인 호텔로 바뀌었다. 필립 스탁(Philippe Starck)의

손을 거쳐 ‘스탁 스타일’로 말이다.

우리 시대 최고의 산업 디자이너로 꼽히는 필립 스탁은 주방 기구부터 일반 가구까지 전 방위 분야에서 유머와 개성 넘

치는 작품을 선보인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유쾌함을 지향하는, 미니멀리즘 특유의 세련미를 갖춘 필립 스탁의 작품

세계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중적 제품에도 품격을 부여하는 미다스의 손 필립 스탁의 스타일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건 호텔이다. 뉴욕 파라마운트 호텔, 런던 샌더스 호텔 등 필립 스탁의 작품에는 뭔가 특별함이 깃들어 있다.

샌프란시스코 유니언 스퀘어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클리프 호텔은 교통이 편리하고 저녁에도 안전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휴가지다. 사람이 많고 화려한 샌프란시스코의 이미지를 필립 스탁은 보라색이라는 모호하고 고급스

러운 컬러로 표현하고자 했다. 메인 컬러를 보라색으로 정하고, 전체적으로 의자를 포인트로 삼아 고급스러움과 개성을

모두 충족시켰다. 로비에는 어김없이 필립 스탁이 디자인한 모던하고 감각적인 의자를 다양하게 배치했다. 이번에는 키

높이만 한 의자를 놓거나 층간 장식도 모두 의자로 마무리했다. 런던의 세인트 마틴 레인(St. Martin’s Lane) 호텔이 입구

를 비롯해 로비와 객실마다 필립 스탁만의 장난기 어린 작품으로 가득하다면, 클리프 호텔은 정중하면서도 세련된 소

품으로 꾸몄다.

강렬한 태양이 내리쬐는 샌프란시스코. 바다 위 요트들이 평화롭게 항해하고 있는 이곳에서 개성 넘치는 필립 스탁의

호텔을 만나는 것은 생각지 않은 선물을 받은 느낌일 것이다.

웹사이트 www.clifthotel.com

도심 속 휴양지에 필립 스탁 색채를 입히다

클리프 호텔 in 샌프란시스코

1, 4 보라색을 메인 컬러로 활용해 단조로운 공간을 신비롭게 꾸몄다.

2 모던하고 감각적인 의자에도 필립 스탁의 손길이 닿아 있다.

3 클리프 호텔 로비는 도시의 모던함을 함축해놓은 듯 시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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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2: Global - The Book Company · 에디터 김민선, 하은정 포토그래퍼 이종근 스타일리스트 김미영(Style.Da) special interview 가수 이효리 사진 제공 이효리

insperation

지난 호에 소개한 리사 페리의 시크한 뉴욕 하우스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컬러풀한 그녀의 감성이 고스란히 녹아 있으면서

뉴욕 하우스와는 또 다른 느낌의 햄프턴 전원주택으로 초대한다.

에디터 로버트 콜로나 디스트리아(Robert Colonna d’Istria) 포토그래퍼 장 프랑수아 조소(Jean-François Jaussaud) 번역 강민희

실내 수영장 옆에 자리한 식당. 터커 로빈스(Tucker Robbins)가 만든

테이블과 조지 넬슨(George Nelson)의 전등 세트가 인상적이다.

의자는 에로 사리넨(Eero Saarinen)이 특별 제작했다. 창문 사이에

걸어놓은 수직 줄무늬 그림은 칼 벤저민(Karl Benjamin)의 작품이다.

실내 수영장은 데이비드 피스쿠스카스(David Piscuskas)와

크리스틴 하퍼(Christine Harper)의 창작품이다. 수영장 옆의 바닥은

예루살렘에서 가져온 돌로 만들었다.

리사 페리의 세컨드 메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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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모든 컬러의 연결 고리

1998년 그녀가 이 집을 샀을 때, 이 커다란 건물은 눈에 띄는 붉은 영국식 벽돌로 건축했고 내부는 무거

우면서 산만하게 장식되어 있었다. 화이트를 사랑하는 리사 페리는 이 집을 처음 봤을 때 “이 모든 것을

하얗고 순수하며 미니멀하게 바꾸고 싶었다”라고 회상한다. 그래서 그녀는 실내장식 대부분을 치우고

실내와 외벽을 하얗게 물들이는 작업부터 하기 시작했다. 가뜩이나 커다란 건물은 화이트를 만나 더욱

웅장하고 거대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리사 페리는 화이트만큼이나 원색을 사랑하는 디자이너로 유명하

다. 이 햄프턴 비치 하우스도 원색의 천국이다. 컬러를 다양하게 사용하는 것은 자칫 혼란스럽고 어지

러워 보일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집을 둘러싼 화이트 컬러가 각 컬러 간의 연결 고리가 되어 중심을 잡

아준다. 그녀의 침실은 2개의 거대하고 화려한 레드 컬러 의자를 중심으로 꾸몄다. 다른 침실 또한 옐

로나 블루 등 한 가지 원색을 중심으로 꾸몄다.

집 안 곳곳에는 1950년대부터 1970년대 사이의 독창적 스타일과 헤르만 밀러(Herman Miller) 같은 현

대적인 디자인, 햄프턴 하우스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가구들이 골고루 배치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거대

한 출입 홀이나 큰 살롱은 마치 현대 예술 갤러리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심지어 주방에서도 조

리 도구들이 예술 작품처럼 선반 위에 놓여 있어 현대 예술 갤러리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리사 페리의 침실. 가에타노 페스체(Gaetano Pesce)의

의자들과 네모난 키 작은 탁자(1970년대, 작자 미상)가 콘딜리스

디자인(Kondylis Design)의 카펫 위에 놓여 있다. 톰 딕슨의

금속 샹들리에, 금속과 붉은 천으로 만든 의자들은 모두 워런

플래트너(Warren Platner)의 작품으로, 보스턴 머신 에이지(Machine

Age)에서 구입. 벽에 걸어놓은 커다란 작품은 알랭 자케(Alain

Jacquet)의 1964년 작 ‘풀밭 위의 점심(le Déjeuner sur l’herbe)’.

1 출입 홀. 출입구 맞은편에는 로버트 윌슨(Robert Wilson)의 오렌지 컬러 긴 의자가 놓여 있다. 벽에는 다다키

구와야마(Taadaki Kuwayama)의 작품 ‘4개의 네모난

초록’(1966년)과 알프레드 젠슨(Alfred Jenson)의 ‘Inside Out, Outside In, Per 1-IV’(1979년)가 걸려 있다.

2 리사 페리의 침실. 지름이 3m에 가까운 둥근 침대는

콘딜리스 디자인의 작품.

3 여름 살롱. 유리와 가죽으로 만든 파비오 렌지(Fabio

Lenzi)의 의자는 마치 애벌레들이 모여 있는 듯 유쾌한

인상을 준다. 벽에 걸어놓은 오렌지색 커다란 작품은 프랭크

스텔라(Frank Stella)의 1948년 작 ‘Damascus Gate III’. 2개의 작은 창문 사이에 있는 회색, 검은색, 흰색이 조화를

이룬 둥근 오브제는 리언 포크 스미스(Leon Polk Smith)의

1958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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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란색으로 꾸민 게스트 룸. 마리메꼬(Marimekko) 쿠션과 1960년대 램프는

이스트 햄프턴의 로코(LoCo)에서 구입했다.

2 2층 복도. 레이먼드 로위(Raymond Lowy)의 서랍장. 베르너 판톤(Verner Panton)의 천장등. 콘딜리스 디자인에서 특별 제작한 의자들이 놓여 있다. 블루와

오렌지 컬러 대비가 재미있다.

3 2개의 원으로 구성한 오렌지 컬러 작품은 알렉산더 리베르만(Alexander Liberman)의 그림.

4 노란색 게스트 룸에 놓인 소파와 의자. 의자는 에로 아르니오(Eero Aarnio)의

작품이고, 오렌지색 소파는 1960년대에 만든 놀(Knoll)의 한정판 제품이다. 벽에는

앨프리드 젠슨(Alfred Jensen)의 1974년 작품 ‘Coner of the Sun Per I, II, III, IV’.

게스트 룸 중 아이들을 위한 룸. 랠프 푸치(Ralph Pucci)의 테이블과 플러시로 만든 코끼리가 동심을 자극한다. 벽에는 시드니 울프손(Sydney Wolfson)의 작품 ‘무제, SWP25’(1962년)가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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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수도원이 값진 예술 작품으로 변하다

이보다 더 현대적일 수는 없다고 느껴지는 햄프턴 하우스는 19세기부터 내려온 영국 식민 시대의 전형

적 스타일로 1950년대에는 팔로틴(Pallotine) 교황의 수도원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패션 디자이너의 집

스타일과는 상반되는 양식과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이 집은 리사 페리를 만나 종교적 색채에서 벗어나

새롭게 창조된다. 수영장이 2개 새로 생긴 것이 가장 큰 변화다. 하나는 야외에 지어 거대한 석조 건물

사이에서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한다. 두 번째 수영장은 실내에 있다. 살롱과 식당 사이에 만들어 거대

한 거실을 허전하지 않게 잡아준다. 새로 생긴 공간과 더불어 이어지는 원색의 인테리어와 다양한 값진

작품으로 가득 찬 이 집은 이제 그녀의 예술 작품이 되었다. 거대한 건물과 그 건물을 둘러싼 드넓은 정

원 역시 리사 페리의 중요한 작품을 설치한 그녀의 우주인 듯하다. 주진시(Zhu Jinshi)의 작품인 커다

란 원색 고리들은 마치 바로 땅 위를 굴러갈 것만 같다. 이 같은 재미에 대해 리사는 “이 집 전체에 유머

코드를 넣고 싶었어요”라고 말한다. 그녀가 말하는 유머는 정원에 설치한 세인트 팔레(Saint Phalle)의

니키 조각상에서도 찾아볼 수 있고, 게리 흄(Gary Hume)의 주철로 만든 즐거운 눈사람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 예술 작품들은 풍경의 한 부분이 되고, 이 풍경은 집의 한 부분이 된다.

1 블루를 콘셉트로 꾸민 주방. 중앙에는

대리석 블록, 샹들리에 ‘플로스(Flos)’가 있다.

폴리프로필렌 재질의 스툴과 과일을 상징하는

커다란 작품은 모두 펠트(Felt)사 제품.

2 실외 수영장은 세인트 팔레의 커다란 니키 조각상이 장식되어 있다. 1965년과 1967년

사이에 제작한 것으로 ‘Ana Lena e Grece’로

불린다.

파란색 게스트 룸. 미셸 마이어(Michelle

Meyers)의 그림, 에로 사리넨의 의자와 특별

제작한 조그만 원탁이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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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012 summer 2012 summer 29

Deco초록의 싱그러움, 나무의 편안함

찌는 듯한 더위에 짜증 나기 쉬운 여름. 하지만 이런 날씨가

없었다면 과연 푸른 잎이 전하는 싱그러움과 바람이 통하는

나무의 시원한 촉감을 만끽하는 자연의 호사를 누릴 수

있을까. 태양이 작열할수록 간절해지는 나무 그늘 아래서의

휴식, 여름 집 꾸밈에 이를 적용한다면 산을 찾아 떠나는

바캉스가 따로 없을 것이다.

왼쪽 가공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살린 벤치와 테이블,

여기에 푸른 잎을 프린트한 쿠션을 매치해 편안한 휴양지 느낌을 연출했다.

나뭇잎 프린트 쿠션은 모두 에블린 굿즈, 나무 벤치와 테이블

그리고 투명 유리 화병은 모두 메종뒤샤, 테이블 위의 투명 유리컵과

창가의 돌 모양 캔들은 모두 에이트 컬러스 제품.

오른쪽 큰 조개껍데기를 꽃꽂이용 화병과 반짇고리로 활용했다. 이렇듯

생활용품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조개껍데기는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꽃 상가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무더운 여름, 산과 바다로 휴가를 떠난 듯 시원하고 편안한 ‘서머 하우스’ 데코 아이디어.

에디터 이정민 포토그래퍼 임태준 스타일리스트 김지영(k.one) 어시스턴트 황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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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2012 summer 2012 summer 31

쪽빛 바다 물결 속으로

눈부신 햇살 아래 에메랄드처럼 반짝이는 바다. 보기만 해도 몸과 마음이

탁 트이는 바다에 풍덩 빠져들고 싶은 건 여름철 사람들의 공통된 마음일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 몸을 시원하게 감싸주는 바다 물결, 담대한

쪽빛 바다가 선사하는 여유로움을 최고의 휴식 공간에서 누려보는 건

어떨까. 이 또한 여름이기에 누릴 수 있는 휴식 같은 일상일지니.

잠 못 드는 열대야, 바다 위에서 쾌면을 취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쪽빛으로 물든 베딩

세트 덕분. 순면으로 제작한 베딩 세트는 에블린 굿즈, 하늘색 니트 쿠션은 모던하우스,

침대와 펜던트 조명등 그리고 빈티지 유리 화병과 화이트 의자는 모두 메종뒤샤 제품.

투명 유리 돔 안에 파란색 테이블웨어를

오브제처럼 넣어 장식한다면 여름 식탁의

센터피스 연출은 재치 있게 해결할 수 있을

터. 테이블 가운데 놓인 파란색 커피잔은

테이크룩, 그 아래 접시와 종 모양의 유리

돔, 제일 작은 유리 돔 안에 든 파란색 컵과

원형 개인 접시는 모두 에이트 컬러스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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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2012 summer 2012 summer 33

이국적 낭만과 추억

여름을 낭만적으로 즐기고

바캉스의 여운을 고이 간직하고

싶다면? 최적의 해답은 바로

이국적 자연미가 물씬 풍기는

가구와 소품을 활용하는 것이다.

라탄 의자와 이국적 패턴의

러그 한 장, 해변에서 주운

조개껍데기와 소라 그리고

피서지에서 촬영한 사진 등

소소한 낭만과 추억이 담긴

소품은 당신의 공간을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침실 한쪽에 라탄 의자와 랜턴 등을

놓아 여유롭게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꾸몄다. 이국적 정취를 강조하기

위해 에스닉 패턴의 러그를 매치한

것이 포인트. 라탄 의자와 바구니

그리고 화이트 빈티지 문짝은 모두

메종뒤샤, 벽에 건 접시는 모두

테이크룩, 파란색 랜턴은 모던하우스,

에스닉 패턴 러그와 의자에 놓은

쿠션은 모두 에블린 굿즈 제품.

피서지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상자에 붙여 북엔드를 만들고, 불가사리와 조개껍데기를

유리볼에 담아 책장 선반 곳곳에 놓아 휴양지에서 느낀 여유로움을 연출했다. 선반

맨 위에 놓인 돛단배 장식품과 그 아래 놓인 불가사리 액자는 모두 모던하우스, 책장과

나머지 소품은 모두 메종뒤샤 제품.

제품 협찬 메종뒤샤(031-719-1703), 모던하우스(02-512-4511), 에블린 굿즈(070-8804-6495),

에이트 컬러스(070-8654-3637), 테이크룩(070-8721-2605), 현대데코(02-53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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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좋은 집은 비싼 가구를 들여놓거나 매끈하게 개조한 곳이 아니다.

집주인의 라이프스타일과 고유의 향기가 묻어나는 공간이야말로 편안하고

좋은 집이다. 일상을 차곡차곡 담을 수 있는 정겨운 공간을 마련한 결혼 3년 차

주부 백지연 씨의 러브 하우스 새터마을 죽전 힐스테이트를 찾았다.

에디터 이미종 포토그래퍼 문성진

모던한 감성이 담긴 러브 하우스

신도시는 도시의 편리함과 전원의 장점을 절충한 영리한 주거지다. 후발 주자인 죽전지

구는 자칫 삭막할 수 있는 도심 환경에 자연의 기운을 더한 곳에서 옹기종기 모여 사는

소박한 매력이 있어 젊은 부부들이 선호하는 곳이다. 숲이 무성한 불곡산 산자락에 자리

잡은 죽전 힐스테이트는 아파트 단지를 병풍처럼 산이 둘러싸고, 그 아래에는 개천이 흐

르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백지연·고성민 씨 부부가 이곳을 점찍은 것도 동네에서 느껴지

는 자연스러움에 반했기 때문이다. 맞벌이하는 부부에게 ‘집’은 지극히 기능적 공간이어

야 한다. 백지연·고성민 씨 부부는 집과 회사를 오가는 일상에 맞춰 분당에 둥지를 틀었

지만 이내 후회가 밀려왔다. 오며 가며 마주치는 사람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교통이 불

편했기 때문이다.

“사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 주변 환경을 별로 고려하지 않았죠. 하지만 시간이 지

날수록 주변의 삭막한 분위기에 덩달아 저희도 가라앉는 기분이었어요. 그래서 생활에

편리한 모든 것을 갖추었으면서 사람 내음이 나는 동네가 없을까 알아보았지요.”

죽전 힐스테이트는 우선 직장은 물론 서울로 가는 교통이 편리해 합격점이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부부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단지 분위기였다. 아파트 산책로에는 유모차

를 밀고 다니는 부부와 뛰어노는 아이들이 어우러져 화기애애했다. 주말이면 서로의 물

건을 나누는 알뜰 장터인 아나바다 행사까지 열려 시끌벅적하다. 이곳에서라면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느끼며 생활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이들이 많아서 그런지 동네가 아기자기하고 활력이 넘치더라고요. 초등학교도 가깝

고, 입주한 지 어느 정도 되어 생활의 편리함을 여러모로 누릴 수 있을 것 같았어요. 10

년 이상을 내다보고 살 수 있는 곳이라는 확신이 들어 이사했어요.”

1

2

3 4

1 인테리어에 가장 힘을 준 코지 공간. 채도가 낮은 오렌지 컬러

벽지로 포근한 느낌을 살렸다. 입체감 있는 나무 장식을 과감하게

사용해 갤러리 효과까지 냈다.

2 가구를 배치하는 대신 선반과 수납장을 시공해 장식적 요소를

더했다. 비운 만큼 공간미가 살아나 시원한 느낌이 든다.

3 태어날 아기를 위해 꾸민 방. 민트 컬러로 벽면을 마무리하고

일러스트를 그려 넣어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4 짙은 체리 컬러이던 수납장 역시 벽과 조화를 이루는

민트&옐로 컬러로 바꿔 새롭게 단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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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화이트 컬러 대비로 심플하고 모던한 인테리어 실용성을 추구하는 부부는 신혼살림에 큰 욕심을 내지 않았다. 하지만 태어날 아기와 함

께 세 식구가 꿈을 키워나갈 보금자리인 만큼, 실용적이면서 심플한 공간으로 리모델링

하기로 뜻을 모았다. 시공을 의뢰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편안함’이었다. 집

은 멋스러운 공간이 아닌,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쉼터이기 때문이다. 과도

한 장식은 자제하고 내추럴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다른 신혼집 시공 사례를 꼼꼼하게 챙겨 봤어요. 처음에는 요즘 유행하는 원목 느낌으로

집 전체를 리모델링하려고 했죠. 하지만 기존의 가구 등과 매치해보니 자칫 올드해 보일

수 있겠더라고요. 결국 블랙&화이트 컬러 대비의 세련된 분위기로 콘셉트를 잡았어요.”

벽과 몰딩을 화이트로 차분하게 정리한 뒤, 공간별로 블랙 컬러를 활용해 모던함을 강조

했다. 시크한 느낌의 컬러 매치가 자칫 차가워 보이지 않도록 한 곳에만 포인트 컬러를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거실과 방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주방을 인테리어의 핵심으로

정한 것은 전체적 조화 때문이었다.

패브릭 효과가 나는 오렌지 컬러 벽지로 주방 벽면과 코지 공간을 마무리하고, 원목 식

탁과 긴 의자를 배치해 집중도를 높였다. 너무 차분한 분위기의 공간은 컬러 벽지로 생

기를 불어넣고 코지 공간에는 심플한 나무 장식을 더해 디자인 요소를 강조했다.

백지연 씨 집에는 불필요한 가구나 소품이 전혀 없다. 꼭 필요한 물건만 들여놓아 집을

최대한 넓고 깨끗하게 유지하자는 것이 그녀의 소신. 짐이 될 것 같은 가구를 들이는 대

신 아트 월과 수납장을 짜 넣었다. 거실은 글로시한 아트 월을 시공한 뒤 코너에 장식장

과 선반으로 공간의 무게감을 분산했다. 모던한 분위기의 거실에 그림이나 액자를 잘못

걸면 공간 전체가 격이 떨어져 보일 수 있으므로 자투리 공간에 미니멀한 아트 포스터

액자를 걸어 감각을 더했다.

“군더더기가 없어서 여건에 따라 얼마든지 새롭게 집을 채워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사한 지 석 달밖에 안 됐지만 이곳에서의 생활이 더욱 기대돼요.”

젊은 부부 특유의 차분하고 세련된 모던 스타일로 꾸민 34평 러브 하우스. 올가을 여백으로

남겨둔 공간에 아이의 숨결을 채워나갈 기대감으로 들떠 있다.

2

3 4

1

5

6

7

1 블랙 컬러 벽지로 차분하게 꾸민 안방. 그레이 컬러 침구와 톤온톤 매치해 편안하면서도

세련돼 보인다. 2 붙박이형 책장과 사다리 형태의 좁은 책장을 벽에 붙여 공간이 넓어

보이도록 신경 썼다. 책장 외에는 키 높은 가구가 없어 서재가 탁 트인 느낌이다. 3 모던한

베이지 컬러 벽지 위에 가벽처럼 시공한 아트 월은 집 안의 여백은 살리면서 액자 효과를 낸다.

선반 위에는 액자 대신 여행지에서 구입한 소품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4 서재의 책은

책꽂이에 수납하고, 반대쪽 벽면엔 선반을 짜 넣어 디자인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기하학적인

형태가 모던한 느낌을 더해준다.

5 블랙과 화이트의 컬러 대비가 돋보이는 인테리어인 만큼

액자와 조명 역시 동일한 톤으로 매치했다. 액자를 눈높이에

맞게 걸어 안정감을 주었다.

6 베란다는 창고가 되기 쉬운 공간. 실내 화단으로 사용하는

MDF 위에 쿠션을 더해 편안한 소파로 변신시켰다. 야경을

바라보며 차 한 잔의 여유를 누리는 부부만의 카페가

완성됐다. 7 집의 주조가 블랙& 화이트이므로 패턴의

컬러가 유사한 액자를 세팅해 통일감 있는 공간을 완성했다.

간접 조명으로 은은하게 현관의 무드를 조절했다. 시공은

DETAIL:D(031-721-3444)에서 맡았다.

“ 죽전 힐스테이트에는 아이들이 많아서 그런지 동네가 아기자기하고 활력이 넘치더라고요. 초등학교도 가깝고,입주한 지 어느 정도 되어 생활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을 것 같았어요. 10년 이상을 내다보고 살 수 있는 곳이라는 확신이 들어 이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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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송과 조형 분수대의 조화

200년 역사의 향기가 느껴지는 노송 지대를 형상화한 조형 분수와 쭉 뻗은

소나무 한 그루가 멋스럽다. 인공 조형물이 나무와 함께 그림자처럼 겹쳐 흥미

로운 공간을 만들어낸 것이다. 아래로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는 청량감을 선사

한다. 밤에 조명이 들어오면 더욱 드라마틱하다.

Discovery

서호천의 풍경을 담은 생태 하천

수원 장안 힐스테이트의 조경이 남다른 까

닭은 광교산과 서호천의 푸른 자연을 담아

조경 특화 설계를 했기 때문이다. 이곳은

예로부터 수백 년의 역사와 문화를 품은

노송들이 가로수 길을 이루고, 광교산과 서

호천에 비치는 저녁노을이 함께 해왔다.

조경 면적이 전체 대지 면적의 40%에 이

르며 지상에 주차장이 없는 지상 공원화를

구현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굽이굽이

흐르는 생태 하천과 생태 자연을 담은 워

터&에코 가든은 위에서 내려다보면 잘 꾸

민 식물원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힐스테이트 정원으로 들어온 물, 나무 그리고 休무더운 날씨에는 아파트 단지에 있는 분수대의 물줄기만 봐도

시원해진다. 일상에 지쳤을 때, 또는 떠나고 싶을 때는 생태 하천에 있는

정자에 앉아 물소리를 들어보자. 멀고 먼 남태평양 해변이 부럽지 않다.

에디터 김민선 포토그래퍼 문성진, 이은숙

하트 모양의 수변 공간

사람들이 자주 오고가는 휘트니스 클럽 입구를 운치 있는 수변 공간으로 조성했다. 부

드러운 곡선으로 이어지는 인공 연못은 전체적으로 하트 모양을 그리고 있다. 가운데

에 위치한 분수대는 밑에서 물이 뿜어져 올라오는 형식으로 물의 높낮이 조절이 가능

하다. 연못 둘레에 키 작은 나무를 심어 쉽게 경치를 조망할 수 있다. 주변에 데크와 다

리를 설치하여 주민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수 원 장 안 힐 스 테 이 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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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물 옆 바닥 분수

단지 곳곳에 아기자기한 조형물을 배치해 특색 있는 조경

공간을 형성한 남서울 힐스테이트. 바닷속 풍경을 상징하

는 조형물을 비롯하여 생태 하천 등 물과 관련된 조경 아

이디어가 넘친다. 특히 통행로에 설치된 바닥분수는 단조

로운 일상에 신선한 재미를 선물한다. 고층 아파트 건물

사이에 바닥 분수와 동그란 조형물이 어우러져 쉬어가는

공간으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다.

여유롭게 거닐 수 있는 천변 산책로

수원 장안 힐스테이트는 단지 옆 천

변 산책로에서 자연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광교산부터 이

어져 내려온 서호천은 물이 맑아 새

들도 자주 찾는 곳이다. 아파트 단지

와 바로 연결되어 고즈넉이 산책하거

나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가르며 달

려도 좋다.

파고라와 어우러진 생태 하천

아파트 안으로 들어온 생태 하천과 연못은 그 자체로 자

연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다. 자연스럽게 흘러가

는 하천에는 생물들이 서식하며, 주변에는 울창한 숲이

조성돼 있다. 울창한 나무들은 푸르게 빛나면서 힐스테이

트 아트 컬러와 어우러져 단지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고

급스러운 파고라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데크, 바닷속 풍

경이 연상되는 조형물은 자연과 예술의 조화를 보여주며

휴식 공간 역할을 톡톡히 한다. 마치 깊은 산속 계곡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생태 하천은 아이들로 하여금

오감으로 자연을 체험하게 할 것이다.

남 서 울 힐 스 테 이 트 수 원 장 안 힐 스 테 이 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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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 공간 옆 조형 분수대

오가닉한 형태의 파고라에 수경을 함께

계획한 조형적 휴게 공간이다. 파고라에서

떨어지는 물과 밑에서 올라오는 분수가

어우러지면서 특별한 공간을 연출한다. 분

수대 뒤에 있는 조형물 ‘희망이라는 싹이

나는 두 손’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여유로운 일상을 대변한다.

아기자기하고 시원한 연못 분수대

백련산 힐스테이트 3차에 설치된 옥외 엘리베이터를 타

고 내려오면서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알록달록한

놀이터와 둥그렇게 조성한 연못 분수대, 조그마한 하천이

조화를 이루며 볼거리를 제공한다. 연못 분수대 옆에는

둥근 아치형 입구를 배치해 단조로움을 피하고 재미를

주었다. 저녁에는 분수대에서 나오는 조명과 가로등 불빛

이 어우러지면서 아름다운 여름밤을 연출해준다.

아파트 입구를 장식한 2단 분수대

산의 지형을 그대로 살려 높낮이가 있는 단지의 특성을

활용해 조성한 2단 분수대. 사각형 조형 분수에서 물이

떨어지면 아래로 흘러 내려가 벽천 형태의 분수를 이루

며 아파트 출입구를 연출한다. 아파트 입구에 조성한 만

큼 인근 주민들에게도 시원한 여름을 선사한다.

백 련 산 힐 스 테 이 트 2 차 백 련 산 힐 스 테 이 트 3 차

아파트 단지로 들어온 생태 하천과 곳곳에 설치된 분수대는 삭막한 도시의 오아시스와 같다. 힐스테이트는 주민들이 쾌적하고 활기찬 삶을 누리게 하기 위해 수변 공간 마련에 신경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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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청정 신도시 감계지구에 대단지 힐스테이트 타운이 펼쳐진다. 창원 도심의 생활 인프라뿐 아니라 감계지구의 자연까지

풍족하게 누릴 수 있는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3차의 고품격 주거 공간을 미리 둘러보았다.

에디터 김민선 포토그래퍼 이은숙

자연과 사람이 소통하는 청정 단지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3차

교통과 편의 시설을 갖춘 최상의 입지 조건

창원시의 생태 신도시 감계지구에 들어서는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사람과 자연이 소통할 수 있는

조경과 리모델링하기 쉬운 구조로,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쉽게 대응할 수 있는 미래형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다.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3차 아파트가 주목받는 이유는 첫째 접근하기 편리하고 청정 지역에 위치한

입지 조건 때문이다.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3차는 창원의 새로운 주거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북

면 신도시의 중심 입지인 감계지구에 자리한다. 따라서 창원 도심과의 접근성이 좋고, 남해고속도

로 북창원 IC와 국도 79번, 창원역과 가까워 시내·외 어디든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 북

면 신도시는 생태 도시를 표방한 ‘친환경 신도시’로 개발하는 만큼 아파트와 학교, 공원을 하나로 연

결하는 친환경 자전거 순환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3차는 조롱산

자락에 위치하고, 생태 면적률이 36% 이상이어서 지상 녹지 공간을 최대화한 공원 같은 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창원 감계지구에 1~4차에 걸쳐 총 4000여 가구를 순차적으로 선보이

며 대규모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북면 지역은 감계지구를 포함해 무동지구와 동

전지구에 1만2000여 세대가 넘는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므로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생

활 편의 시설 또한 풍부하다. 창원시청은 물론 시내 중심의 백화점, 대형 마트, 의료 시설, 문화 시설 등

다양한 생활 문화 인프라를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도심 생활권을 자랑한다.

Value 1자연의 손길과 감성을 담은 실내 공간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3차는 전용면적 84㎡A

274세대, 84㎡B 145세대, 84㎡C 145세대, 101

㎡ 66세대로 전 세대가 인기 높은 중소형 평형

으로 구성되었다. 인테리어는 과거에 대한 존중

과 미래에 대한 기대를 담아 자연의 섬세한 손

길이 느껴지는 공간을 추구한다. 동양과 서양,

서로 다른 문화적 감성의 교류와 융화의 공간으

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나무의 노래 | 84m²A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 따라 자연과 삶이 더불어

살아가는 공존의 미학을 담았다. 아동기 자녀를

둔 30~40대 초반의 3인 가족 취향에 맞게 디자인

했다. 다양한 가변 벽체를 통해 자녀를 위한 공간

이나 부모와 함께하는 공간을 꾸밀 수 있다.

설계 특화

1 일조와 통풍이 우수한 판상형 구조

2 공간 활용이 우수한 3.5BAY 구성

3 공간 마련을 위해 거실과 침실에서 다양한 가변 가능

4 채광과 환기에 유리한 주방과 거실

5 편의성과 동선을 고려한 ‘ㄷ’자형 주방(확장 시 적용)

6 편의성을 높인 원스톱 세탁 시스템

수납 특화

1 현관 감성 현관(매직 트랜스폼 미러)과 일상화 수납 공간

2 주방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수납공간 극대화

주방 키 큰 장 후면을 활용한 공간 활용(교자상, 병풍 수납

가능)/ 주방 후드 설치 후 남은 공간 활용(양념통 등 수납

가능)

3 침실 파우더 측면장 설치(상부: 드라이어 걸이, 화장품/

하부: 속옷, 양말 수납 가능)/ 수납공간이 넉넉한 안방

드레스룸 설치/ 공간 활용도 높은 이동식 붙박이장 설치

4 욕실 아이디어를 더한 다용도 욕실장 설치(11자 봉,

콘센트, 가이드 바, 측면 활용 기능장)/ 세련미 넘치는

욕실의 니치월 설치

5 복도 효율적 수납을 위한 복도 창고 설치(청소기, 선풍기

등 보관 용이/ 확장 시 적용)

편의성과 동선을 고려한 ‘ㄷ’자형 주방(84m2A).

편의성을 높인 원스톱 세탁

시스템(84m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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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의 동선을 고려해 ‘ㄷ’자형

주방으로 설계했다(84m²C).

햇살의 왈츠 | 84m²B/C

햇살이 집 안 곳곳을 비추며 공간에 생동감과 기

분 좋은 기운을 불어넣고 2면 개방으로 화사하게

이용할 수 있다. 20~30대 맞벌이 부부와 유아기

자녀를 둔 3인 가족이 편리하게 생활하도록 설계

했다.

설계 특화

1 조망과 개방감을 극대화한 타워형 구조

2 거실과 침실의 가변이 가능

3 채광과 환기에 유리한 거실의 2면 개방

4 편의성과 동선을 고려한 ‘ㄷ’자형 주방(확장 시 적용)

5 편의성을 높인 원스톱 세탁 시스템

수납 특화

1 현관 감성 현관(매직 트랜스폼 미러)과 일상화 수납 공간

2 주방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수납공간 극대화

주방 후드장 수납공간 활용(양념통 등 수납 가능)/ 주방

대형 팬트리 공간 마련(알파 공간 및 주방 팬트리 중 선택)

3 침실 편리한 수납 파우더 측면장 설치(상부: 드라이어

걸이, 화장품/ 하부: 속옷, 양말 수납 가능)/ 넉넉하고

여유로운 대형 드레스룸 설치(액세서리 활용 기능 강화)/

공간 활용도가 높은 이동식 붙박이장 설치(측면 수납 활용)

4 욕실 아이디어를 더한 다용도 욕실장 설치(11자 봉,

콘센트, 가이드 바, 측면 활용 기능장)

5 복도 효율적인 수납을 위한 복도장 설치(청소기, 선풍기

등 보관 용이)/ (확장 시 적용)

별빛의 속삭임 | 101m²

자유롭고 여유로운 느낌의 인테리어가 특징. 다

양한 가변 벽체를 통해 개인의 취미 활동과 가족

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소통의 장으로 유도한다.

설계 특화

1 공간 활용이 우수한 4개의 룸 구성

2 거실과 침실의 가변이 가능한 알파 공간 제공

3 채광과 환기에 유리한 주방과 거실

4 요리의 편의성과 주부의 동선을 고려한 ‘ㄷ’자형 주방

5 사용 시 편의성을 높인 세탁 시스템

수납 특화

1 현관 감성 현관(매직 트랜스폼 미러)과 일상화 수납 공간

2 주방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수납공간 극대화

주방 키 큰 장 후면을 활용한 공간 활용(교자상 등 수납

가능)/ 주방 후드장 수납공간 활용(양념통 등 수납 가능)

3 안방 측면 활용 파우더장(빨래 보관함 설치)/ 수납공간이

넉넉한 안방 대형 드레스룸 설치/ 활용도가 높은 이동식

붙박이장 설치(측면 수납 활용)

4 욕실 아이디어를 더한 욕실장 설치(11자 봉, 콘센트, 가이드

바, 측면 활용 기능장)/ 세련미 넘치는 욕실의 니치월 설치

책장으로 침실과 독서 공간을 분리한 아이 방(84m²A).

information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3차

위치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 감계리

도시개발구역 내 3블록-13로트

규모 지하 3층~지상 23층, 9개 동 630세대

주동 형식 판상형(340세대), 탑상형(290세대)

분양가 825만 원(3.3m²당)

평형 구분

84A형(34평형) 274세대 아동기 자녀를 둔

30~40대 초반의 3인 가족

84B형(34평형) 145세대 20~30대 맞벌이 부부와

유아기 자녀를 둔 3인 가족

84c형(34평형) 145세대 20~30대 맞벌이

부부와 유아기 자녀를 둔 3인 가족

101형(39평형) 66세대 청소년기 자녀를 둔 40대

중·후반의 4인 가족

오픈 예정일 6월 15일

위치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75-1번지

문의 055-282-5200

모델하우스

가변으로 공간을 구분한 거실(101m²).

1 주방에 마련된 대형

팬트리(84m²C).

2 키 큰 장 후면을 활용해 마련한

교자상 수납 공간(84m²A).

Value 2 청정 자연에서 산책하기 위한

테마형 정원

청정 지역 감계의 자연을 고스란히 힐스테이트

안으로 들여옴에 따라 힐스테이트 자체가 자연

속 생활 공간이 된다. 생태 면적률을 높여 지상

녹지 공간을 최대화해 청정 자연과 어우러지는

인간 중심의 편의, 즐거움, 휴식이 조화를 이룬

조경 공간을 계획하고 있다. 조경 공간은 세 가지

테마로 나눠 조성하고 입주민이 쾌적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Theme 1 숲을 거닐다

휴게 정원은 숲 속을 걷는 듯 녹음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다. 자연 친화형 놀이터에서 숲을 체

험할 수 있다. ‘잔디마당’은 큰 뜰과 작은 뜰로 나

뉜다.

Theme 2 물을 만지다

넓은 마당에서 물장구칠 수 있는 ‘물의 마당’과 유

유자적 걸으며 청량한 물소리를 들을 수 있는 ‘물

소리 길’로 나뉜다.

Theme 3 꽃향기를 맡다 ‘꽃향기 길’은 화사한 꽃의 향연과 꽃향기 속에 감

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길이다. 은은한 향기

속에서 건강을 찾을 수 있도록 ‘주민 운동 시설’

주변에도 꽃밭을 조성할 예정이다.

Value 3 고급스러운 외관과 자연을

표현한 색채

주변의 자연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외관 디

자인으로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저

충부 석재 마감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외관 패턴 또한 ‘청정 감계’ 이미지를 살려 풍요로

운 자연의 색채를 형상화해 입주민의 감성과 정

서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컬러 테라피 단지를

조성한다. 파리 국립대학 랑클로 교수가 개발한

힐스테이트 아트 컬러에 색채 트렌드를 반영한

‘2기 아트 컬러’를 적용해 유럽 스타일의 고품격

외관을 완성할 예정이다.

조망과 개방감을 극대화한 타워형 구조 거실(84m2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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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M

고유가 시대에 점점 늘어나는 에너지 소비량을 절감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마련되고 있다. 힐스테이트의 스마트 IT 기술력으로 만든 에너지

절약 아이템은 그린 라이프 실현에 한발 다가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에디터 김민선 포토그래퍼 이은숙 도움말 김정한(현대건설 건축기술지원실)

힐스테이트에서 누리는 Smart Life

에너지 절감을 위한 똑똑한 아이템 5

주택 건축 분야는 전체 산업 분야 에너지 소비의 25%를 차지하는 만큼 그

린홈은 향후 대한민국 경제와 환경의 조화,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분야다.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소비 효율을 높이며 환경

부하를 최소화하는 그린홈 추진은 지구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시급한

과제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에서는 ‘제로 에너지 주택’ 구현을 목표로 2009년부터

그린 TFT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대건설만의 ‘그린 힐스테이트 가이드라인’

을 작성해 2012년 에너지 40% 절감 주택 개발, 2015년 패시브 하우스 수준

인 에너지 60% 절감 주택 개발, 2020년 정부 정책보다 5년 앞선 에너지

100% 절감 주택, 즉 제로 에너지 주택 개발을 목표로 디자인 및 연구 개발

을 진행하고 있다. 또 2008년 10월에는 도곡동 힐스테이트 갤러리 내에 그

린 힐스테이트 홍보관을 오픈해 당사의 친환경 기술과 디자인을 전시했다.

반포 힐스테이트의 경우 태양광발전, 소형 풍력발전, 지열 시스템 등 각종

그린 에너지 기술을 적용해 관리비를 절감하고 있다. 건물 옥상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연간 총 10만6920kW/h의 전기를 생산해 연간 3000만 원의

관리비를 절감하고 있다. 또 단지 내에 소형 풍력발전기를 설치, 동과 동

사이에 부는 바람을 이용해 하루 5.6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렇

게 생산한 전력은 단지 내 가로등이나 수목 조명에 활용한다. 커뮤니티 시

설과 관리사무소에는 지열을 이용해 냉난방 시스템, 복사 냉난방 시스템,

연료전지, 42mm Low-e 삼중 유리를 적용하고, 단지 내 놀이 시설에는 풍

력과 태양광을 활용해 친환경 단지를 구현했다. 또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IF에서 수상한 온라인 뮤직 파고라를 단지 내에 적용해 기존 벤

치 기능을 넘어 태양광에서 생산한 전기를 통해 조명을 밝히고 온라인으로

음악을 제공하고 있다.

힐스테이트 아파트 내 설계 특화 시설에서도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도입했

다. 실시간으로 에너지양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과 조명, 가스, 난방 시

스템을 원격 제어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일상생활을 할 때 편리

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아이템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힐스테이트 에너지 관리

시스템 HEMS

Hillstate Energy Management System

힐스테이트 기술력으로 완성한

HEMS는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

과 목표값 설정 등을 통해 가정

내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

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 전기·

가스·수도 사용량 표시, 희망

소비 전력량 제어, 에너지 소비

비용, 이산화탄소 배출량, 발생

한 이산화탄소를 분해하는 데

소요되는 소나무 그루 수까지

알려줌으로써 입주자의 에너지

절감을 유도한다. 또 HEMS는

기상알리미를 통해 온도, 습도,

기상 지수까지 알려주는 편리

한 날씨 시스템을 탑재했다.

힐스테이트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HAS

Hillstate Smartphone Application System

HAS는 가정의 전기, 가스, 수도

등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을 확

인하고 외부에서 조명, 가스, 난

방 등 원격 제어가 가능한 스마

트폰 애플리케이션이다. 힐스테

이트 스마트 앱은 실시간 에너

지 사용량을 비롯해 기간별 에

너지 사용량, 동일 평형 평균 사

용량 대비 우리 집 에너지 사용

량 비교가 가능해 이용자 스스

로 에너지 절감 습관을 생활화

할 수 있다. 힐스테이트 스마트

앱 적용 단지 입주민은 갖고 있

는 스마트폰에 애플 앱스토어

와 안드로이드마켓을 통해 현

대건설이 제공하는 스마트 앱

을 다운받으면 된다.

스마트

주방 TV

Hillstate Smart Kitchen TV

정보화사회에 가전제품의 발달

로 진화되는 소비자의 욕구와

웰빙 라이프를 추구하는 입주자

의 생활 패턴에 부응하기 위한

주방 TV. 다양한 기능 추가로

활용성을 높이고, 에너지 관리

시스템인 HEMS(Hillstate Energy

Management System)와 연동해

에너지 소비의 경각심을 높이며

‘그린 라이프’ 실현을 돕는다. 스

마트 주방 TV에는 HEMS, 차량

입차 안내, 동영상/MP3 재생,

요리 백과/생활 백서 정보 제공

및 전자 앨범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주방 TV의 활용성을 대

폭 높인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 전용

충전 기구

Hillstate Smartphone Charger Device

집 안의 각종 IT 기기를 별도의

충전기 없이 콘센트에 꽂아 충

전할 수 있는 스마트폰 전용 충

전 기구. 가정 내 휴대폰, MP3

플레이어, PMP, 게임기 등 다수

의 IT 기기들을 사용함에 따라

각 기기별로 다양한 DC 충전기

를 구매해야 하는 부담을 줄여

주며, 바로 콘센트에서 충전할

수 있어 편의성을 높인다. 또 기

존의 일반 충전기 AC-DC 변환

효율이 40~50% 수준인 데 반

해, 스마트폰 전용 충전 기구는

AC-DC 변환 효율 성능을 대폭

개선해 휴대폰 충전 시간을 대

폭 단축시킨다.

지하 주차장 LED 조명

제어 시스템 Smart IT LED

Smart IT LED Lighting System

무선 포워딩 센서 방식을 통한

지하 주차장 LED 조명 제어 시

스템. Smart IT LED 시스템은 보

행자의 동선에 따라 라인 형태

의 LED 전등이 엘리베이터와

비상구로 안전하게 인도해 지하

주차장 내의 크라임 프리(crime

free) 안전 구역을 실현한다. 또

센서를 통한 LED 조명의 점등·

소등 및 디밍 기능 설정을 통해

최적화된 지하 주차장 조도 설

정으로 기존 형광등 대비 60%

의 전력 절감 효과를 볼 수 있

다. 무선통신 기술을 통한 구역

별·상황별 에너지 절감 조명 제

어가 가능하다.

에너지 절약 아이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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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2012 summer

issue

안팎으로 아름다운 공간, 수공예 가치를 존중한 디자인

올해는 또 어떤 디자인이 우리 생활을 풍요롭게 만들어줄까? 누구보다 세련된 공간, 가치 있는

스타일을 일상 속에서 누리고 싶은 당신을 위해 세계적 인테리어 트렌드를 제시하는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에서

그 해답을 찾아봤다. 2012년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 디자인 분석 보고서.

에디터 이정민 사진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 사무국(www.cosmit.it)

1 심플한 철제 컬러 테이블은 B&B

이탈리아 제품. 2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이 디자인한 야외용 의자는

에뮤 제품. 3 라탄으로 만든 그네

의자는 데돈 제품. 4 클래식한 멋이

살아 있는 플라스틱 야외 소파

세트는 드리아데 제품. 5 가볍고

견고한 스테인리스스틸 프레임이

특징인 야외 테이블은 리네로제

제품. 6 등받이 타공 패턴이 특징인

스테인리스스틸 의자.

7 실내에서도 화려한 포인트가

되는 의자는 모로소 제품.

8 방수 쿠션이 있어 안락한 야외용

의자는 B&B 이탈리아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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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ssover LOOK!outdoor & Indoor 밖에서 사용해도 아름다운 가구는 안에서도 빛난다

디자인이 곧 경쟁력이자 경제인 시대. 올해 디자이너들의 기지는 이렇게 빛났다. 집 안

에서는 물론 밖에서도 쓸 수 있는 ‘일석이조 가구’를 만드는 재치를 발휘한 것. 이전만 해

도 야외용 가구와 실내 가구는 아예 다른 분야로 구분했지만 올해는 이러한 경계가 허물

어졌다. 알루미늄 구조체로 가볍고 심플하게 만든 의자와 테이블은 그 자체로 조형미가

돋보여 실내 가구로서 한몫하는 것은 기본, 푹신한 쿠션을 매치하면 집 안에서 안락한

의자로 변신한다. 그리고 이러한 쿠션은 방수 처리를 했기 때문에 야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 실내에서 느끼던 안락함을 밖에서도 그대로 누릴 수 있으니 편리한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한편 야외 가구의 전매특허이던 스테인리스스틸, 메시 소재는 가공법

이 발달해 보다 가볍고 견고한 특징을 강조하되 야외 가구 같지 않은 정교한 조형미까지

갖췄다. 부피가 크지 않아 공간에 숨통을 트여주는가 하면 손쉽게 이동할 수 있어 자유

로운 공간 연출에도 안성맞춤이다.

방수 기능 뛰어난 야외용 소파는 B&B 이탈리아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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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와 실내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우드 체어 시리즈. 스페인 케텔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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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 block vs. module system 조합과 조화의 묘미로 연출하는 색다른 공간

무언가를 선택할 때 궁극의 고민은 컬러. 같은 디자인이더라도 컬러

에 따라 그 특징이 달리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시즌

주목할 만한 디자인은 바로 멀티 컬러 디자인과 모듈 시스템. 우선

멀티 컬러 디자인은 한 아이템에 여러 가지 컬러를 접목해 다양한 분

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컬러를

부각해 연출할 수 있고, 또 분위기에 따라 강조하고 싶은 컬러를 돋

보이도록 꾸밀 수 있으니 이처럼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디자인이 또

있을까! 모듈 시스템 또한 이 같은 맥락에서 이번 시즌 대단한 강세

를 보였다. 공간에 맞는 사이즈로 쌓거나 연장할 수 있는 모듈 시스

템 가구는 개성이 확실한 사람에게 더없이 ‘친절한 디자인’으로 인정

받으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멀티 컬러 디자인과 모듈을 결합

한 디자인은 확실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조합과 조화’를 통한 새

로운 스타일을 창조하게 하는 원천으로 손꼽혔다.

WeavIng & knIttIng play첨단 기술로 표현하는 아날로그의 멋

손으로 한 땀 한 땀 수를 놓거나 바느질하고 뜨개질하는 ‘장인 정신’

이 첨단 기술을 만나 최고의 디자인 제품으로 탄생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눈에 띄는 패턴 또는 장식 요소라면 단연 손맛 나는 ‘짜임’

이라는 사실. 실제 손뜨개질한 것은 아니지만 짜임을 통해 나타나는

조직을 그래픽 요소인 픽셀 단위로 표현하거나, 실사 같은 프린트로

패턴화하는 등 다양한 기법을 가구와 소품에 적용했다. 최소 단위로

최대 효과를 표출한 니트 패턴의 신선한 감각은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으며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1 기하학 형태와 컬러 블록의 조화가 돋보이는

수납장은 엠므모빌리 제품. 2 시원한 컬러의 조합이

특징인 저그는 노르만 코펜하겐 제품. 3 각 부분을

다른 컬러로 조합해 경쾌한 느낌이 드는 의자는

에드라 제품. 4 조형적 컬러 패턴을 통해 한층

입체감이 돋보이는 테이블은 엠므모빌리 제품.

5 분리하면 각각 화병으로 사용할 수 있는 크리스털

오브제는 바카라 제품. 6 다채로운 컬러 매치가

가능한 펜던트 조명등은 헤이 제품. 7 컬러 픽셀

패턴을 대입한 간결한 형태의 책장은 토넷 제품.

8 컬러 블록의 특징을 잘 살린 디자인 소파 겸

침대는 아드레날리나 제품.

1, 5 니트 조직을 패턴화해서 프린트한 패브릭으로 만든 스툴은 미소니 제품.

2 시트 부분을 니트 조직처럼 표현한 의자.

3 아프리카 원주민이 짠 듯 에스닉한 패턴이 매력적인 의자는 모로소 제품.

4 전등갓을 니트로 만든 디자인은 까사마니아 제품.

6 등받이 부분을 등나무를 엮듯 표현한 의자는 마지스 제품.

7 수공예 감각이 돋보이는 원형 스툴과 테이블.

8 각각 분리되는 바구니 겸 사이드 테이블은 모로소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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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2012 summer

passIon FOR InterIor desIgn 패션 하우스의 인테리어 열정을 보라!

패션 디자이너가 지향하는 궁극의 목표는 입고 먹고 생활하는 공간

모두 하나의 패션으로 귀결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밀라노 국제

가구박람회를 관람하는 또 다른 묘미는 패션과 가구 브랜드의 컬래

버레이션. 올해는 마르니,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 모스키노 등 이탈리

아 패션 브랜드의 의미 있는 시도가 주목을 끌었다. 마르니는 콜롬

비아 면수(형기를 마치고 나온 사람)들의 사회 재활을 돕기 위

해 그들과 함께 멀티 컬러 우븐 패턴 의자를 제작했다. 콜

롬비아 특유의 우븐 패턴을 마르니 스타일로 재해석한 것

이 특징. 한편 상상 이상의 공간을 제안하기로 유명한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는 ‘친애하는 이웃에게’라는 테마로 세루티 발레리가

제작한 가구 컬렉션을 공개했다. 사선의 비정형 커튼과 침대 헤드

보드 라인이 선사하는 역동적 공간감, 쪽마루와 타일을 프린트한

카펫의 4차원적 매력 그리고 수납장의 도어와 파티션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용도 패널 등 비대칭과 눈속임 등의 초현실적 언어를 구사

하며 독특한 시각적 감흥을 선사하는 가구는 인테리어 디자인에 대

한 발상의 전환을 제안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탈리아의 보테가 베네타, 프랑스의 에르메스 등 최고의 가죽 패션

브랜드가 만든 가구와 마감재는 하이엔드 인테리어의 기준을 새롭게

정립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테가 베네타는 가구 전문 브랜드 폴

트로나 프라우와 협업해 모듈 시스템 소파 ‘타셀로(Tassello)’를 론칭

했다. 의자, 침대 겸용 소파, 스툴 등 다양한 종류의 모듈로 구성한 가

운데 부드러운 가죽 커버와 고급스러운 다운 소재 그리고 과학적 폼

을 사용해 구름 위에 앉은 듯한 안락함을 강조한 것이 특징. 에르메

스는 가구부터 패브릭, 벽지, 카펫 등 마감재까지 선보인 가운데 일본

건축가 시게루 반과 함께 개발한 ‘모듈 아쉬(Module H)’를 대표 아이

템으로 전시했다. 모듈 아쉬는 타일처럼 만든 다양한 형태의 가죽 캔

버스를 에르메스 로고인 H를 타공한 알루미늄 패널에 고정하면서 벽

면을 커버링하는 시스템 마감재. 간편하게 자유자재로 원하는 컬러

와 패턴을 만들 수 있으며 H 패턴의 알루미늄 패널은 파티션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Mini Interview

h s t O R Y

법정 스님은 인도 부다가야를 여행하면서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지요. 그렇다면

한번 주문을 걸어볼까요. 지금 여행 중이라고요.

조금 힘들 때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가족을

떠올려보세요.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누리는

기쁨, 힐스테이트 안에서 가족과 함께할 때

비로소 느낄 것입니다.

1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에서 연출한

침실. 침대 높이를 낮추고 헤드보드를

비정형으로 크고 넓게 디자인해

안락하면서도 역동적 느낌을 강조했다. 2, 3, 4 패션 브랜드 마르니에서 콜롬비아

면수의 사회 재활을 위해 마련한

프로젝트는 바로 우븐 의자 제작.

콜롬비아 특유의 색감과 마르니의 면

“다기능 제품, 다양한 소재가 트렌드더군요”이서래(현대건설 건축설계실)

Q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를 방문한 이유는? 그린 홈과 미래 주거 기획을 담

당한다. 2012년 주거 트렌트를 알고 힐스테이트에 반영하기 위해 다녀왔다.

Q 올해 가구 트렌드는 무엇인가? 최대 규모의 박람회답게 2500여 회사가 참여해 최신 가구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유럽 경기 침체를 반영하듯 차분하면서도 심플하고 단정한 디자인이 대세였다. 수납 가

구의 경우 이전에는 색깔이 원색 계열로 화려했다면 올해는 화이트와 톤 다운된 파스텔컬러, 자연 패턴을

살린 우드 계열이 돋보였다. 또 하나의 제품으로 여러 가지 역할을 할 수 있는 다기능 제품이 특징이었다.

소재도 유리나 스테인리스스틸 등 가벼운 것을 많이 사용하고 한층 다양해졌다. 특히 시멘트를 사용해 만

든 시멘트 소파가 인상적이었다.

Q 최신 트렌드를 힐스테이트에서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힐스테이트는 이러한 밀라노의 트렌드와 소형

평형을 중시하는 주택 시장 상황에 맞춰 실용적이고 기능이 다양하면서 실속 있는 디자인을 콘셉트로 진

행할 예정이다. 또 소비자들에게 본연의 소박함과 편안한 느낌을 제공할 수 있는 감성 디자인을 부각시키

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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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enD life윤종현(38세), 배정주(38세) 씨는 중학교 때부터 15년 동안 예쁜 사랑을 키워 결

혼한 동갑내기 부부다. 오랫동안 연애한 시간만큼 여행에 관한 추억도 쌓여만

간다. 둘이 떠났던 미국 여행에 대한 추억은 가끔씩 꺼내 보며 웃을 수 있는 소

중한 선물과도 같다. 활발한 초등학교 1학년 아들 관우와 애교 넘치는 딸 채원(4

세)이에게도 여행을 통해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은 게 이 부부의 바람이다.

“채원이가 태어나기도 전에 갔던 안면도 여행을 관우는 지금도 이야기해요. 갯

벌에서 뒹굴면서 놀던 기억이 오래 남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많

이 보고 많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해요. 경험을 많이 해봐야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데, 여행이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좀 더 자라면 캠핑을 하면서 자연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해주

고 싶다는 윤종현·배정주 씨 부부가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으로 동시에 떠올린

곳은 강원도 홍천이다. 홍천강에서 고기를 잡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첨벙첨벙

물속을 걸어 다니면서 신나게 놀았다. 아빠가 물수제비를 뜨는 것을 보고 아이

들도 따라 했다. 특히 관우는 물을 좋아해서 밖으로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

리고 숙소에서 바라보던 촘촘하게 박혀 있는 밤하늘의 별들이 기억 속에 남아

있다. 차 열쇠를 잃어버려 계획이 엉뚱하게 진행된 것조차도 추억이 되었다.

“4월 초 광장 힐스테이트에 입주하면서 새로운 재미가 생겼어요. 주말이면 근처

에 있는 아차산에 올라 산책하거든요. 간식을 준비해 개울가에서 노는데, 꽃이

예쁘게 피어서 절로 행복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차산 생태 공원에서는 늪도 볼 수 있고 곤충도 관찰할 수 있어서 아이들의 자

연 학습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사한 후부터는 일찍 퇴근해서 아이들과 아

파트 단지를 산책한다는 윤종현 씨. 요즘에는 저녁마다 관우에게 두발자전거를

가르쳐주고 있다. 주말에는 아빠와 아들이 함께 수영을 배우러 다닌다. 올여름

바닷가에서 수영할 생각에 벌써부터 몸이 근질근질하단다.

윤종현&배정주 님 가족광장 힐스테이트

물장구치고 별을 세던

그 여름밤

“여행은 한 권의 책”이라는 누군가의 말처럼 우리는 여행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운다. 가족이 함께 하는 여행은 서로를 이해하게 해줄 뿐 아니라,

두고두고 떠올릴 수 있는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다. 나들이하기에 좋은 계절, 힐스테이트 가족들의 여행 스토리가 궁금하다.

에디터 김민선 포토그래퍼 문성진 패션 스타일리스트 유민희 헤어&메이크업 박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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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오&김지영 님 가족 오산 원동 힐스테이트

소풍 가듯 발걸음도

가벼운 동네 나들이

이명숙&이지민 님 가족 남서울 힐스테이트

엄마와 딸이 함께 떠난

호주 배낭여행

2004년 엄마 이명숙(58세) 씨는 딸 이지민(31세) 씨를 따라 배낭여행

을 떠났다. 딸은 학부 4학년으로 새로운 출발을 앞둔 상황이었고, 갱

년기이던 엄마는 삶의 변화가 절실했다. 방학마다 배낭여행을 다니

던 베테랑 백패커(backpacker)와 집안일과 직장 생활로 자신을 돌아

볼 새가 없던 초보 여행자의 호주 여행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멜버른 근처의 12사도바위는 경관이 뛰어나서 기억에 남아요. 프레이

저아일랜드는 외국인들과 같이 지프 타고 가서 캠핑해야 하는 곳이어

서 재밌었고요. 무엇보다 엄마와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어 좋았어

요. 같이 맥주 마시면서 엄마와 아빠의 연애 시절 이야기도 들었죠.”

지민 씨에 비해 이명숙 씨는 힘들었던 기억이 먼저 떠오른다. 하루

지출 경비를 정해놓고 최대한 절약하면서 여행을 다니다 보니 도심

에서는 무조건 걸어 다녔고, 아이스크림 사 먹는 것도 지갑 상황을

봐야 했다.

“시드니 동쪽 끝에 있는 마을을 걷는데, 힘들다고 하는데도 딸은 계

속 걷자고 하더라고요. 배낭여행은 최소 경비로 최대 효과를 보는 거

라고 하면서요. 나중에는 그 말이 기특했지만 그때는 눈물이 주르르

흘렀지요. 그래서 더욱 값진 여행으로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고생한 만큼 인생에 한 획을 그은 여행이었다는 이명숙 씨. 여행을

다녀온 후에는 어떤 험난한 상황이 닥쳐도 너끈히 뛰어넘을 수 있다

는 자신감이 생겼고, 일상도 매 순간 감사하고 즐거웠다. 그 이후로

모녀는 자연스럽게 여행 파트너로 짬을 내어 여행을 다니고 있다. 지

민 씨는 박사 학위까지 마치고 올해 9월에 결혼할 예정이다.

“남편 직장 관계로 지방에 있다 보니 딸과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떨어져 지냈어요. 일을 만들어서라도 같이 하려고 계획을 세우는 편

이죠. 딸이 결혼한 후에도 같이 여행을 다녔으면 좋겠어요.”

결혼 6년 차인 박종오(39세)·김지영(38세) 씨 부부는 결혼기념일은

그냥 지나쳐도 주말마다 나들이는 꼭 간다. 지오(5세)와 지온(26개월)

이는 또래보다도 에너지가 넘쳐 주말에는 집 안에 있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평일에도 아파트 주변 산책은 기본이다. 3년 전 오산 원동

힐스테이트로 이사를 결정한 것도 아이들이 자라기에 좋은 환경이라

는 판단에서다. 단지 내에 있는 놀이터는 세 군데 모두 형태가 달라

서 지루해하지 않는다. 주변에 대형 마트도 있고 학원도 많아 여러모

로 편리하다는 게 엄마 김지영 씨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집 가까이에 물향기수목원, 독산성 등이 있어 주말에

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 특히 권율 장군이 승리를 거둔 독

산성은 성곽을 따라 산책하기에 제격이다. 휴양림처럼 조성

해놓아 삼림욕을 한 후 돗자리를 깔고 준비해 간 김밥을 먹

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이들이 어리다 보니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고 볼거리

가 많은 곳을 찾는데, 집 주변에 갈 곳이 많더라고요. 밖

에 나가면 나무도 관찰하고 달팽이도 발견하면서 아이

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것 같아 좋아요. 저희 부부도 원래

여행을 좋아하는데, 아이들도 마찬가지더라고요.”

이번 여름휴가 계획은 아직 구상 중이다. 지난해 여름휴

가 때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로 여행 간 기억이 새록새록

하다. 시댁 근처라 부모님도 뵙고 주변 명소도 여행할 수

있어 일석이조였다. 기차마을에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 시

설을 갖추고 있고, 동물 농장에서는 토끼·염소·당나귀 등 친근

한 가축에게 직접 먹이도 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올해에는 주말농장을 분양받아 주말이 더욱 분주해졌다. 상추·

열무·시금치·옥수수 등을 심었는데, 아이들의 관심도 대단하

다. 주말농장에서 수확한 과일과 채소로 맛있는 도시락을 싸

서 나들이를 간다면 장소는 그리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소품&의상 협찬 네파, 바바라 키즈, 바바라, 빈폴 키즈,

빈폴 옴므, 아르마니진, 세인트제임스 by 플랫폼플레이스,

아메리칸어패럴, 에이글, 수페르가 키즈, 컨버스, 갭 키즈,

타미 힐피거, 헤드스포츠, 풋웨어익스프레스, 유니클로

Page 32: Global - The Book Company · 에디터 김민선, 하은정 포토그래퍼 이종근 스타일리스트 김미영(Style.Da) special interview 가수 이효리 사진 제공 이효리

경치 좋은 야외에서 가족이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어디 있을까. 올여름 캠핑만큼은 늘 먹어온

돼지고기 바비큐 대신 색다르고 다양한 요리로 만찬을

즐겨보자. 온 가족의 입맛을 충족시키는 캠핑 요리 레시피.

에디터 변정은 포토그래퍼 이은숙

요리&스타일링 문인영(101 recipe) 요리 어시스턴트 김가영

fooD

소시지 토마토 꼬치

고추장 깻잎 찌개

로즈메리 치킨 구이

해산물 페스토 샐러드

지금은 캠핑 시대~가족이 함께 즐기는 캠핑 요리

Page 33: Global - The Book Company · 에디터 김민선, 하은정 포토그래퍼 이종근 스타일리스트 김미영(Style.Da) special interview 가수 이효리 사진 제공 이효리

중독되는 맛 페스토의 매력

엄마가 좋아하는 ‘해산물 페스토 샐러드’

재료 해물 믹스 2컵, 새우 8마리, 빨강·노랑 파프리카 1개씩, 양파 1/2개,

페스토 소스 8큰술, 올리브유 2큰술,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1 해물 믹스는 끓는 물에 넣어 데치고, 새우도 데친다.

2 파프리카와 양파는 약간 굵게 채 썬다.

3 데친 해물 믹스와 새우, 파프리카, 양파, 페스토 소스, 올리브유, 후춧가

루를 골고루 섞어 재운 뒤 컵에 담아낸다.

향긋한 로즈메리 향이 일품

온 가족이 좋아하는 ‘로즈메리 치킨 구이’

재료 닭 가슴살 4개, 닭 다리 4개, 마늘 12쪽, 로즈메리 4줄기, 화이트 와인

1/4컵, 소금·후춧가루·올리브유 적당량

만들기 1 닭 가슴살과 다리는 깨끗이 씻고, 마늘은 편으로 썬다.

2 볼에 닭고기와 마늘, 로즈메리, 화이트 와인,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골고

루 섞어 아이스박스에 보관한다.

3 달군 그릴에 올리브유를 바른 후 ②를 넣고 골고루 속까지 익힌다.

묵직한 고추장의 맛

아빠가 좋아하는 ‘고추장 깻잎 찌개’

재료 감자 1개, 양파 1개, 다시마 5×5cm 1장, 깻잎 8장, 홍고추 1개, 고추장

4큰술, 물 3컵

만들기 1 감자와 양파는 깨끗이 씻어 큼직하게 깍둑썰기한다.

2 냄비에 감자, 양파, 다시마, 물을 넣고 끓인다.

3 감자가 반 정도 익으면 고추장을 풀어 넣고 감자가 익을 때까지 푹 끓인다.

4 깻잎과 홍고추는 깨끗이 씻어 깻잎은 채 썰고 홍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5 감자가 익으면 깻잎과 홍고추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다.

Tip 깻잎의 강한 향이 부담스럽다면 깻잎 대신 부추를 넣어보자. 깻잎보다는

부드러우면서 뒷맛이 개운하고 깔끔한 고추장찌개가 될 것이다.

Tip 옥수수뿐만 아니라 감자, 고구마, 파프리카, 당근 등 요리하고 남은 각종 채

소를 그릴에 구워 채소 바비큐를 함께 즐겨도 좋다.

Tip1 화이트 와인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면 청주를 사용해도 좋다.

Tip2 닭고기가 어느 정도 익었을 때 빈 코펠을 뒤집어 뚜껑처럼 잠깐 씌

워놓으면 속까지 골고루 잘 익는다.

Tip 캠핑 가서 먹는 샐러드는 커다란 볼에 담아 덜어 먹기보다는 컵이나 오목

한 그릇에 각각 담아 흘릴 염려 없이 간편하게 즐기는 것이 좋다.

쏙쏙 빼 먹는 재미가 있다

아이가 좋아하는 ‘소시지 토마토 꼬치’

재료 수제 소시지 8개, 미니 새송이버섯 16개, 방울토마토 8개, 옥수수 2개,

칠리소스 1/2컵, 토마토소스 1/2컵, 파슬리 가루 약간

만들기 1 수제 소시지는 미니 새송이버섯과 같은 크기로 잘라 칼집을 낸다.

2 소시지와 새송이버섯, 방울토마토를 보기 좋게 꼬치에 꿴다.

3 옥수수는 찜기에 찐 뒤 숯불에 다시 한 번 구워낸다.

4 숯불에 돌려가며 타지 않게 초벌구이한 후 칠리소스와 토마토소스를 골

고루 섞어 발라 다시 한 번 굽는다.

5 ④의 꼬치 위에 파슬리 가루를 뿌리고 남은 소스와 구운 옥수수를 곁들

여 함께 낸다.

초보 캠퍼도 실패하지 않는 캠핑 요리 노하우

1단계 세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캠핑장에는 대부분 오수 처리 시설

이 없다. 즉, 물을 버리면 그 즉시 계곡으로

흘러 들어간다. 가급적 세제를 쓰지 말고 꼭

써야 한다면 유기농 세제를 사용할 것.

2단계 기름 찌꺼기는 뜨거운 물로!

기름을 휴지로 닦아내 버리기 보다는 큰 코펠

에 물을 끓인 다음 기름이 묻은 식기들을 넣

고 삶으면 세제로 닦는 것보다 기름기가 잘

제거된다.

3단계 수세미 대신 솔을 사용한다

캠핑용 식기는 코팅한 제품이 많기 때문에 솔

을 사용한다. 플라스틱 솔은 코팅 식기나 오

래 사용해 코팅이 벗겨질 염려가 있는 제품도

안전하게 세척할 수 있다.

4단계 그릴과 석쇠는 종이에 싼다

사용하고 난 석쇠나 그릴은 씻지 말고 종이에

싸두는 게 좋다. 고기 기름이 산화를 막아서

녹이 슬지 않는다. 다시 사용할 때 불 위에서

달군 다음 젖은 키친타월로 닦으면 OK!

캠핑 설거지, 어떻게 할까?음식물 쓰레기 처리, 어떻게 할까?

국물과 건더기를 구별한다

찌개를 먹고 쓰레기가 생겼다면 망과 깔때기를 이용해 국물과 건

더기를 분리한 후 국물은 화장실에 버리고 남은 건더기는 밀폐

용기에 담아 집에서 버리거나 시내로 나와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

린다.

비닐봉지를 넉넉히 준비한다

젖은 쓰레기와 마른 쓰레기를 분리할 비닐봉지가 넉넉히 있으면

좋다. 캔, 유리, 종이, 플라스틱 등은 당연히 나눠 담는다.

중요한 것은 음식물 쓰레기가 나오지 않게 하는 것

필요한 만큼만 준비하고 집에서 재료를 미리 다듬어 가면 쓰레기

를 줄일 수 있다.

스토브

음식을 해 먹으려면

반드시 스토브가 필요하다.

가스 스토브는 사용하기

간편하며, 가솔린 스토브는

화력이 강하고 추운 날씨에

위력을 발휘한다. 두 가지

요리를 함께 할 수 있는 투

버너 스토브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칼과 도마 세트

집에 있는 칼과 도마를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보관하거나 이동할 때

위험할 수도 있으니

칼집이 있는 세트 제품을

이용하면 안전하다.

식기

캠핑 전용 제품은 주로

스테인리스스틸 재질이다. 보통

4인 기준 밥그릇, 국그릇, 면

그릇, 접시가 4개씩 총 16개로

구성되었다. 세트가 아니라 각각

구입하더라도 수납하기 좋게 포갤

수 있는 제품으로 구입할 것.

설거지 가방

식기를 한꺼번에 담아서

설거지하러 갈 때

유용하다. 물을 받아두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티타늄 제품은

가볍지만 비싸다.

스테인리스스틸

제품이면 충분하다. 코펠

재질이나 구성, 브랜드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

스테인리스스틸 제품을

가장 많이 사용하지만

가격이 비싸다. 함께

구성되는 프라이팬은

손잡이가 분리되어

수납하기 좋다.

그릴

캠핑의 낭만은 불장난이다.

프라이팬에 고기를 구워

먹어도 괜찮지만, 그릴에서

굽는 직화구이와 비교할

수 없다. 캠프파이어를

하겠다고 맨땅에 불을

피우면 화재의 원인이

되거나 땅에 열이 전해져

식물이나 토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그릴만큼은

하나 구입하도록 한다.

수저 세트

집에 있는 제품을

활용해도 무리가 없다.

수납통이 있는 캠핑

전용 제품이 있으나

대부분 비싸다.

양념통

요리에 사용하는 양념을

담아 다닐 수 있는

통이다. 전용 제품을

구매해도 좋고, 작은

음료수병이나 물약병

등을 재활용해도 좋다.

소량 제품은 용기째 들고

다니면 된다.

주변 캠퍼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쿠킹 장비 리스트

Page 34: Global - The Book Company · 에디터 김민선, 하은정 포토그래퍼 이종근 스타일리스트 김미영(Style.Da) special interview 가수 이효리 사진 제공 이효리

64 2012 sPrING

event

천연 살균제인 피톤치드가 가득 편백 워터 쿨링 풋 스프레이

피톤치드는 수목들이 해충·병균·곰팡이·박테리아 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발산하는 일종의 천연 항생물질

로, 특히 편백나무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편백 워터를 사용한 풋 스프레이는 발의 세균과 곰팡이균, 무좀균 등을 살균

하는 효과가 있어 발 냄새 제거와 예방에 좋다.

재료 편백 워터 21g, 글리세린 2g, 라벤더 에센셜 오일 5방울, 편백나무 에센셜 오일 5방울, 에코 밀 솔루빌라이저 1g, 에탄올 25g

청량감이 주는 상쾌함 녹차 워터 디오더런트

녹차의 카테킨과 타닌 성분이 피부에 수렴 효과를 주고 유·수분 밸런스를 조절해 상쾌하고 보송보송한 피부로 유지해

준다. 함께 첨가하는 레몬과 스위트 오렌지의 상큼한 향이 땀 냄새 대신 상쾌하고 시원한 느낌을 유지해준다.

재료 정제수 12g, 에탄올 27.6g, 녹차 워터 10g, 레몬 에센셜 오일 2방울, 스위트 오렌지 에센셜 오일 2방울

땀은 우리 몸의 체온을 알아서 조절해주는 고마운 존재지만, 여름철 땀과 함께 찾아오는 퀴퀴한 냄새는 불청객일 수밖에 없다.

축축한 겨드랑이와 발에서 나는 냄새를 없애기 위해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건 바로 디오더런트와 풋 스프레이다.

에디터 변정은 포토그래퍼 신재은 도움말 오가원(스파츌라 웍스 대표)

상큼하고 보송보송한 여름을 위한

아로마 디오더런트& 풋 스프레이 DIY

지난 5월 24일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특별한 클래스가 열렸

다. 여름철 불청객인 땀으로 인한 냄새를 시원하게 날려 버릴

수 있는 ‘천연 디오더런트와 풋 스프레이 DIY’ 클래스가 그것이

다. 힐스테이트 홈페이지에서 실시한 이벤트 응모를 통해 선발

된 박연주, 박소영, 박정애, 정지선, 김기은, 최용미 등 총 6명의

고객이 클래스에 참여했다. 이날 클래스는 천연화장품 브랜드

스파츌라 웍스의 오가원 대표의 강의로 시종일관 웃음이 넘치

는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처음에는 천연 화장품을 직접 만든다

는 것이 신기했던 주부들이 클래스 중반에 이르면서 강사보다

더 프로다운 정확한 계량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클래스에 참여한 고객들은 디오더런트와 풋 스프레이뿐

아니라 천연화장품에 관해 평소 궁금했던 점을 적극적으로 질

문했다. 스파츌라 오가원 대표는 여름철 땀 냄새 없애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우선 땀을 억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

요하지만 시중에서 판매하는 디오더런트 등에 의존해서는 안됩

니다. 디오더런트와 풋 스프레이의 경우 땀을 인위적으로 억제

하고, 인공 향으로 땀 냄새를 희석하기 위해 다양한 화학물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피부가 자극받아 손

상될 위험이 높아요. 디오더런트가 필요하다면 이번 클래스에서

만들어 본 천연 아로마 디오더런트를 사용해보세요. 알코올 성분

이 피부를 시원하게 해주고 천연 아로마 향이 향긋함을 남겨 화학

물질 부담없는 깨끗하고 시원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힐스테이트 고객들과 함께 한 ‘천연 화장품 DIY 클래스’. 참가자

들은 직접 만든 디오더런트와 풋 스프레이 덕분에 올 여름은 향

긋하고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 거라며 입을 모았다.

1 소독한 비커에 분량의

편백 워터를 계량한 후

글리세린을 넣는다.

1 비커를 알코올로 깨끗이

소독한다.

2 ①에 에탄올을 넣어

잘 섞는다. 이렇게 하면

디오더런트와 마찬가지로

피부에 청량감을 준다.

2 비커에 분량의 정제수를

넣고 에탄올을 섞는다.

에탄올은 피부에 뿌렸을

때 살균·소독 작용을 하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3 ②에 라벤더 에센셜

오일과 편백나무 에센셜

오일을 넣는다. 발 냄새의

강도가 액취증보다 심하기

때문에 디오더런트보다

에센셜 오일을 더 넣는다.

3 ②에 녹차 워터를 넣고

잘 섞는다.

4 에코 밀 솔루빌라이저를

넣어 잘 젓는다. 에코 밀

솔루빌라이저는 천연

성분의 유화제로, 에센셜

오일과 편백 워터가

잘 섞이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4 레몬 에센셜 오일과

스위트 오렌지 에센셜

오일을 섞는다.

5 스프레이 용기에 담고

내용물의 이름과 제조

일자를 적은 뒤 사용

직전에 흔들어서 발에

뿌린다.

5 스프레이 용기에 담고

사용 직전에 흔들어서

피부에 뿌린다.

“ 화장품이라고 해서 만들기 어려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쉽고 재미있네요. 화학물질이 전혀 첨가되지 않아서

저 뿐만 아니라 피부가 약한 아이들도 함께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박소영 고객(해운대 힐스테이트 위브)

집에서 직접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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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2012 sPrING

living

맛있는 정원 만들기

백악관의 안주인 미셸 오바마가 텃밭 가꾸기 책을 펴냈다. 책 속에서 미셸 오바마는 백악관 남쪽

뜰에 조성한 작은 텃밭에서 채소를 가꾸며 신선한 유기농 식재료가 식생활 습관을 어떻게 바꾸고,

가족들의 건강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설명했다. 그녀는 그동안 아동 비만 퇴치 운동 ‘렛츠 무브’

캠페인을 벌이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키친 가든의 중요성을 역설해왔다. 영국의 스타 셰프 제이

미 올리버는 주방에 허브 화분을 키운다. 요리를 즐기는 그는 요리 방송 도중에도 손에 닿는 허

브 잎과 가지들을 한 줌씩 잘라 요리에 바로 활용하곤 한다. 이처럼 손에 닿는 허브를 바로 요

리해서 먹을 수 있다면 농약 걱정 없는 근사한 요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지난해 분양한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에서는 ‘내가 만드는 정원’이라는 이름으로 주민에게 텃

밭을 제공해 삭막한 아파트에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특화 공간을 설계했다. 현대건설은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를 시작으로 주민이 참여해 자연을 가꿀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해나갈 예

정이다. 텃밭을 갖춘 주거 공간이 아니어도 텃밭을 조성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지난해 11

월 텃밭 조성을 장려하기 위해 ‘도시 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 이웃끼리 도

시 농업 공동체를 구성해 관할 지자체에 등록하면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만일 텃

밭으로 사용할 공간이 여의치 않다면 옥상이나 베란다를 이용해 텃밭을 가꾸어보는 것도 좋다.

여름철 베란다 홈 가드닝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정원의 다년생식물이 빠르게 잎을 틔우고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평균

기온 15℃ 이상을 유지하는 시기에는 베란다에서 키울 수 있는 식물이 매우 다양하다. 꽃을 피

우는 야생화부터 온실 여러해살이풀, 채소까지 그야말로 홈 가든의 절정기다. 채소를 직접 길

러 가족과 함께 먹는 일은 가드닝이 수확으로, 또 건강한 식생활로 이어지는 오가닉 라이프라

할 수 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채소 상자나 와인 박스, 나무 상자를 이용해 쌈 채소와 식용 채

소를 길러 먹어보자. 거름이 풍부한 토양에 햇볕 좋고 물 적당히 주면 한 철 가족의 비타민·무

기질 공급은 물론 건강까지 거뜬하게 책임질 것이다.

여름에 시작할 수 있는 채소

절기 씨뿌리기 옮겨심기

만종(6월 6일) 시금치, 참깨 콩,쌀

하지(6월 21일) 메주콩 대파, 들깨

소서 - 부추

대서 브로콜리 -

입추(8월 7일) 가을 배추, 시금치 -

처서 무, 양파, 갓, 대파, 쑥갓, 상추, 쪽파 브로콜리

백로(9월 7일) 부추 가을 배추

나만의 미니 정원 만들기

관엽식물, 온실 여러해살이풀에만 익숙해 있다면 피고 지는 꽃을 차례로 감상할 수 있는 미니

가드닝에 도전해보자. 큰 화기에 색감과 식물의 개화 시기, 식물 형태를 고려해 스케치하고 플

랜터에 한가득 심으면 2~3개월은 피고 지는 꽃을 감상할 수 있다. 월동이 가능한 다년초와 계

절 일년초를 적절히 배합하면 일년초만 교체함으로써 오랫동안 미니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병충해 없는 깨끗한 가드닝 환경

여름철 홈 가드닝에서 주의할 점은 병충해에 대한 대처법과 처방이다. 온도가 올라가고 습해

지는 시기가 되면 새로 난 어린잎을 좋아하는 진딧물, 응애, 깍지벌레 등이 생기기 쉽다. 이

를 방지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통풍이다. 만약 벌레가 생겼다면 벌레가 싫어하는 성분

이 든 마요네즈, 소주, 커피, 식초 등을 물에 타서 뿌리면 해결할 수 있다.

Tip

화학 농약 없이 진딧물 퇴치하기목초액 농약 목초액에 감식초 또는 소주를 800~1200배 희석

해 사용한다.

난황류 달걀노른자 1개와 해바라기씨유 또는 카놀라유 60cc

를 작은 컵에 넣고 물을 100cc 정도 넣은 다음 핸드 믹서로 5

분 정도 간다. 이것을 물 20L에 희석해 1시간 이내에 뿌린다. 3

일 간격으로 2회 뿌린 후 7일 간격으로 4~5회 뿌린다.

우유 농약 우유 원액을 진딧물에 묻도록 뿌린다. 우유가 마르

면서 진딧물이 죽는다. 발생 초기에 매일 3~5회 사용하며, 햇

빛이 강할 때에는 피한다.

마늘 농약 다진 마늘 50g을 물 1L에 넣고 20분간 달여서 식

힌 다음 걸러 마늘 농약 원액을 만든다. 이것을 50배 물에 희

석해 뿌리면 살균·살충 효과가 있다.

담배 농약 물 1L에 담배 10개비를 풀어서 하루 이상 담갔다가

니코틴을 우려내고 거른 물을 50배 희석해 사용한다.

물비누 미지근한 물 1L에 물비누 1~2작은술을 넣어 잘 섞는다.

해충이 있는 곳에 살포하되 농도가 진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텃밭을 가꾸는 사람이 늘고 있다. 직접 가꾸는 재미와 나누는 행복, 먹는

즐거움까지 더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도심 속 아파트에 살아 텃밭을

가꾸지 못한다는 편견은 버리자.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에서는 주민에게

텃밭 ‘내가 만드는 정원’을 제공하고 있다. 햇볕 한 움큼, 정성 두 스푼

외에 필요한 텃밭 가꾸는 노하우를 소개한다.

정리 엄진희(현대건설 건축조경팀) 자료 제공 오랑쥬리(031-8017-3850)

화분이 아니어도 좋다. 스티로폼

박스, 비닐봉지, 캔, 와인 박스 등도

훌륭한 화분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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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김경의 <셰익스피어 배케이션>이라는 책을 보면서 나는 이 근사한 단어를

알게 되었다. 동서고금의 위대한 왕들은 ‘독서 휴가’로 국정을 이끌었다. 세종은 국가의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고 문운(文運)을 진작시키기 위해 젊은 선비들에게 사가독서(賜暇

讀書)라는 이름의 긴 휴가를 주어 편안하게 책을 읽도록 했다. 촉망받는 젊은 학자에게 내

리는 재충전을 위한 휴가인 셈인데, 성삼문이나 박팽년 등이 이 혜택을 누려 조용한 절에

서 독서에 전념했다고 한다.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도 고위 신하에게 3년에 한 번꼴로 한 달

남짓한 유급 독서 휴가를 주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다섯 편을 정독한 뒤 독후감을 제

출하도록 했는데, 여기에서 ‘셰익스피어 휴가’란 말이 생겨났다. 그리고 가장 자유로운 ‘나’

와 책, 여행지의 일상이 만나는 것을 만끽할 때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휴식이라고 믿는 저

자가 ‘셰익스피어 배케이션’이라는 이름으로 몰타부터 리스본까지 세계 이곳저곳을 떠돌던

도시 유영기이자, 여행의 순간순간마다 함께한 책들과의 교감을 담은 독서기다.

필자 역시 휴가를 떠나기 전 짐을 쌀 때 가장 고심해서 고르는 건 책이다. 비행기에서 읽

을 책과 호텔에서 자기 전에 읽을 책 그리고 자투리 시간에 읽을 주간지를 고심해 챙긴

다. 설령 한 페이지도 펼쳐보지 않는다 해도 매번 대여섯 권의 책을 포기할 수는 없다.

휴가지에서 독서가 주는 특별한 감상 때문이다. 몇 해 전 여름, 로스앤젤레스로 휴가를

떠난 나는 멜로즈 애버뉴의 허름하고 시끌벅적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매일 밤 레이먼드

챈들러의 <빅 슬립>을 아껴 읽으며 새로운 독서의 기쁨을 만끽했다. <빅 슬립>은 무라카

미 하루키가 ‘나의 영웅’이라고 말하는 ‘하드보일드’ 추리소설의 대표 작가 레이먼드 챈

들러의 최고작이자, 그가 탄생시킨 사립 탐정 필립 말로가 등장하는 첫 시리즈다. 챈들

러는 본격 추리소설과 구별되는 하드보일드 장르에 몰두했다. 셜록 홈스가 전자의 대표

적 인물이라면 필립 말로는 후자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그는 추리하기보다는 총을 들고

직접 사건의 한가운데로 뛰어든다. 늘 혼자 술을 마시고, 가족도 애인도 없으며, 자신에

게 다가오는 여자들에게 가장 시크한 방법으로 무안을 주는 하드보일드한 남자다. 로스

앤젤레스의 후미진 골목을 배경으로 활동하는 일당 25달러의 싸구려 사립 탐정은 이렇

게 말한다. “하루에 24시간, 누군가는 도망가고 누군가는 잡기 위해 노력한다. 저 바깥,

천 가지의 범죄가 일어나는 밤에 사람들은 죽어가고 폭행을 당하며, 날아오는 유리에 베

이고, 운전대에 부딪히거나 무거운 타이어 밑에 깔린다. 다른 도시보다 더 나쁠 것도 없

는 도시, 부유하고 활기차고 자부심으로 가득 찬 도시, 잃어버리고 얻어맞고 공허함으로

가득 찬 도시.” 로스앤젤레스에 머물던 일주일 남짓한 시간 동안 나는 밤에는 레이먼드

챈들러가 그린 비정한 로스앤젤레스를 경험하고, 낮에는 눈부신 햇살이 가득한 멜로즈

애버뉴를 산책하며 그 아찔한 간극을 만끽했다. <빅 슬립>이 아니었다면 로스앤젤레스의

다른 얼굴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프라하로 안내해준 밀란 쿤데라의 <농담>작년에 체코에 갈 때 밀란 쿤데라의 소설만 세 권을 가져갔다. 최대한 다양한 작가의 다

양한 형태의 책을 가져가던 그간의 패턴에서 보면 매우 이례적인 선택이었다. 그의 소

설은 매혹적인 연애소설이면서 아울러 신념과 인생에 대한 매우 철학적이고도 현실적

인 고찰을 담고 있다. 그래서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재미있는 동시에 끝없는 사유를 유도

한다. 그리고 배경에는 1960년대 체코와 1970년대 유럽을 뒤흔든 시련이 깔려 있다. “쿤

데라의 작품 한가운데에 주인공인 양 요지부동으로 박혀 있는 체코, 작가의 근원적 정

신 질환 원인은 체코에 있었다.” 그리고 이런 체코의 역사를 가장 잘 담아낸 소설이 밀란

쿤데라의 처녀작 <농담>이다. 주인공인 루드빅은 대학 시절에 여자 친구의 주의를 끌려

Hillstate essay

진정한 휴가는 거대한 테마파크로 변해버린 유럽의 주요 도시를 돌아보는 게 아니라 파도 소리 들리는

제주도의 민박집으로, 홋카이도의 보통 열차로, 베를린의 호텔방으로 책을 가져가는 것이다. 가장 자유로운 ‘나’와 책

그리고 여행지의 일상이 만나는 것,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휴식이기 때문이다.

에디터 김정선 포토그래퍼 신재은

고, 엽서에 악의 없는 농담 한마디(낙관주의는 인류의 아편

이다! 건전한 정신은 어리석음의 악취를 풍긴다. 트로츠키

만세!)를 적어 보낸다. 하지만 낙관주의적 사회주의사회 건

설에 경도돼 있던 당시 대학은 루드빅을 트로츠키주의자로

규정해 축출시켜버린다. 그는 군대에 보내지고 그곳에서 석

탄 캐는 일을 한다. 복수와 증오의 감정 때문에 구원의 여인

루치에와의 사랑도 비극으로 끝난다. 세월이 흐른 후 루드

빅은 자신을 탄광으로 내몰았던 옛 동료 제마넥의 부인을

우연히 만나 그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녀를 유혹하지만, 그

녀는 더 이상 제마넥의 질투를 불러일으킬 만한 대상이 아

님을 알게 된다. 그렇게도 증오하던 제마넥에게 복수하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루

드빅은 결국 옛 친구들과의 만남을 통해 증오와 복수 속에 묻혀 있던 삶의 진실을 이해

하게 된다.

프라하는 연인을 위한 낭만 가득한 도시가 아니다. 화려한 건축물에는 퇴락한 기운이 스

며 있고 사람들에게서는 지성적 우울함이 느껴진다. 체코라는 나라의 처연한 아름다움

을 느끼려면 카를교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필스너 우르켈을 실컷 마시는 것으로는 부족

하다. 체코에 머무는 동안 밀란 쿤데라는 나만의 프라하 가이드가 되어주었다. 매일 밤

그는 이 비통한 땅의 역사와 그 역사 속에서 살아가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

었다. 특히 독특한 서술 방식으로 써 내려간 <농담>이 좋았다. 총 7부로 구성한 이 소설

은 각 부의 화자가 다르고 특히 7부는 영화 화면이 바뀌듯 세 인물의 서술이 교차된다.

각각의 인물들의 독백이 읽는 이의 눈을 통해 맞춰지면서 각 인물들의 삶이 전체적으로

조명되는 것이다. 체코에서 읽은 밀란 쿤데라의 소설은 그곳의 풍경과 사람들에 대한 시

각과 감성을 무한대로 확장시켜주었다. 그리고 프라하의 밤거리가 그리울 때 나는 가끔

<농담>을 펼친다.

여행보다 더 흥미진진한 여행 신간

<그래도 나는 서울이 좋다>

‘오기사’라는 필명으로 잘 알려진 ‘그림 그리는 건축가’

오영욱이 살고 걷고 숨 쉬며 사랑하는 도시 대한민국

서울의 건축과 지문, 도시와 사랑, 삶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은 서울이라는 거대한 도시의 섬세한 지

문을 오기사 특유의 감성과 시선을 통해 여덟 가지 키

워드로 읽어낸다. 자신의 건축설계 사무실이 있는 신

사동 가로수길과 그가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

물로 꼽는 종묘 정전, 서울에서 가장 사랑하는 장소로

꼽는 환기미술관을 비롯해 시끌벅

적한 종로 거리, 한강 다리, 고

궁과 미술관, 일상적 아파트

에 이르기까지 서울을 ‘건

축’과 ‘도시’라는 프레

임 속에서 새롭게 담

아냈다. 오영욱,

페이퍼스토리.

<박용민의 지중해 오디세이>

박용민은 미국과 인도네시아에서 겪은 여행담 <별난

외교관의 여행법>과 영화에 관한 에세이 <영화관의 외

교관> 등을 펴낸 별난 외교관이다. 얼마 전 그가 지중

해 일대의 유럽과 중동에서 살거나 여행하며 기록한

인문 기행서를 출간했다. 시공을 넘나드는 그의 글에

서 호메로스는 후쿠야마와 만나고, 미켈란젤로는 이

탈로 칼비노와 만난다. 뛰어난 미학적 견해, 정치적 안

목, 인문학적 지식이 결합된 풍성하고 완벽한 기행문

학이다. 직접 그린 재기 넘치는 네 컷 만화는 빙그레

웃음 짓게 만드는 덤이다. 박용민, 바람구두.

<여행의 공간>

일본 건축가가 전 세계 호텔을 떠돌며 호텔 게스트 룸

을 줄자로 실측하고 호텔 메모지에 일일이 스케치해

서 남긴 기록을 책으로 엮었다. 소박하면서도 정감 어

린 그림, 간결하고 경쾌한 글, 건축가다운 전문 지식이

버무려진 <여행의 공간>은 단순한 여행 에세이를 넘

어 공간의 미학을 느끼게 한다. 뉴욕을 상징하는 플라

자 호텔, 파리의 레지던스 맥심 드 파리 등 세계 최고

호텔들을 그림으로 만날 수 있으며 호텔의 구조와 그

속에 담긴 역사가 흥미롭게 펼쳐져 있다. 우라 가즈야,

북노마드.

책으로 떠나는 여행

<그리스인 조르바>는 74년 생애 동안 세계를 떠돌아다니며 자유를 갈구한 그리스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대표작이다. 평생 단 한

권의 책만 읽어야 한다면 나는 1초도 망설이지 않고

<그리스인 조르바>를 택할 것이다.

한 권의 책을 선택하라면 <그리스인 조르바> 책은 우리를 일상의 시공에서 들어 올려 멀리 데려간다. 따라서 나

는 남들이 휴가를 갈 시점에는 집에서 가장 편안한 차림으로 책을

통해 휴가를 떠난다. 그편이 가격 대비 효율 대비 가장 만족스럽다.

독서 휴가에서 언제나 가장 먼저 펼쳐 드는 건 <그리스인 조르바>

다. 74년 생애 동안 세계를 떠돌아다니며 자유를 갈구한 그리스 작

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대표작이다. 평생 단 한 권의 책만 읽어야

한다면 나는 1초도 망설이지 않고 <그리스인 조르바>를 택할 것이

다. 조르바는 나의 이상형이자 내 인생의 롤모델이며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현인이다. 조르바는 카잔차키스의 삶에 결정적 영향을 미

친 실존 인물이다. 그는 광부·대장장이·밀수꾼 등의 경력을 가진 노동자였고, 전쟁·살

인·절도 등의 체험을 통해 삶의 진리를 깨달은 사람이자, 인간이란 짐승에 불과하다고

경멸하면서도 그들과 함께 살려고 하는 사람이었다. 이런 조르바에게 크레타 섬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삶의 터전이다. 카잔차키스는 생생하면서도 단정하고 절도 있는 표현

으로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크레타 섬을 소개하는데, 당장 그곳으로 가고 싶게 만든다.

카잔차키스는 <영혼의 자서전>에서 자신의 고향을 이렇게 설명했다. “크레타에는 일종

의 불꽃이 있는데, 삶이나 죽음보다도 더 강렬한 그것은 차라리 ‘영혼’이라고 불러야 하

리라. 자존심과 고집과 용기 이외에도 형언할 수도, 헤아릴 수도 없는 무엇이 있어서 사

람들로 하여금 인간임을 기뻐하면서도 전율하게 만든다.” 언젠가 인간임을 기뻐하게 만

드는 그곳에 가면 가장 먼저 카잔차키스의 묘지에 갈 테다.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라고 적힌 유명한 묘비도 보고 싶지

만 무엇보다 탁 트인 섬의 전경을 볼 수 있는 곳이라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고

는 느긋하게 향기에 취해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어야지. 물론 우리의 조르바는 ‘책은 딴

데 가서 읽으시구랴’라고 하겠지만.

Page 37: Global - The Book Company · 에디터 김민선, 하은정 포토그래퍼 이종근 스타일리스트 김미영(Style.Da) special interview 가수 이효리 사진 제공 이효리

지난 5월 26일, 아이와 함께 생각을 나누고 교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 ‘모모의

생각 연습 10’ 강좌가 열렸다.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첫 강의를 시작한 이번

프로그램은 힐스테이트가 고객을 위해 마련한 명품 실용 강좌로, 특히 자녀

와 함께할 수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모모의 생각 연습 10’은 한 달에 한 가지 생각 연습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기

르는 프로그램이다. 논술·구술 출제위원이기도 한 50명의 인문학자가 직접

기획하고, 문학박사가 강의를 맡은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생을 위한 일종

의 사고력 프로젝트인 셈이다. 무엇보다 부모와 아이가 같은 주제의 강의를

듣고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교감과 소통의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첫 강의 주제는 토머스 불핀치의 <그리스 로마 신화>였다. 서지영 문학박사

가 자녀를 대상으로 강연을 했고, 신화 연구가 김원익 교수가 학부형을 위한

강의를 맡았다. 아이들이 강의를 들으며 작성한 ‘생각 노트’는 부모와 아이가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가 된다.

인터넷으로 당일 녹취한 강의를 열람할 수 있기에 집에서 편안히 자녀와 소

통할 수 있다. 단순히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데 그치지 않고 그리스 로마

신화를 통해 자기 계발의 여러 덕목까지 배우고 익힐 수 있었던 이번 강의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중심으로 1차 ‘리더십’에 이어 6월 23일 2차 강의로 ‘겸

손’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매월 강의는 힐스테이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할 수 있다.

<오즈의 마법사>를 뒤집다

뮤지컬 <위키드>

그레고리 매과이어의 소설 <사악한 서쪽 마녀의 생

애(The Life and Times of the Wicked Witch of the

West)>는 <오즈의 마법사>를 비틀고 꼬집어 이야기한

다. 바로 뮤지컬 <위키드>의 원작이 된 작품이다. 뮤지

컬 <위키드>의 주인공은 <오즈의 마법사>의 도로시가

아니다. 도로시가 오즈에 떨어지기 전 이미 그곳에서

만나 우정을 키운 두 마녀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좋

지 않게만 생각하던 초록 마녀는 사실 착한 마녀이고,

아름다운 외모로 인기를 독차지하던 금발 마녀는 허

영 덩어리라고 소개한다. 이 작품은 이 두 마녀가 어떻

게 친구가 되는지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

일시 5월 31일~7월 31일 장소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출연 젬마 릭스, 수지 매더스, 데이비드 해리스 외

문의 1577-3363

윤효간 피아노 콘서트 ‘피아노와 이빨’

연평균 100여 회 공연을 펼친 윤효간은 피아노 공연의 고정관념을 바꾸며 남녀노소 전 연령의 관객을 공연장으로

이끌었다. 실제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 대부분이 피아노 공연 마니아가 아닌 일반 관객일 정도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윤효간은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이야기를 한다. 자신이 피아노를 가지고 전 세계를 다니

며 공연과 나눔 활동을 펼친 모습들을 영상으로 보여주며 삶의 가치에 관한 메시지도 전달한다. 러닝타임이 인터미

션 없이 2시간이지만 결코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오는 7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펼쳐지는 이번 첫 대규

모 콘서트는 현악 세션, 합창단과 함께 음악적 풍요로움을 선사한다. 특히 공연 마지막 날인 8일에는 KBS 예능 프

로그램 <남자의 자격>을 통해 전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한 ‘청춘합창단’이 특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시 7월 6일~8일 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출연 윤효간 문의 02-2659-6003

유니버설발레단 <로미오와 줄리엣>

오는 7월 7일부터 1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할 <로미오와 줄리엣>은 드라마 발레의 거장 케네스 맥

밀란(Kenneth MacMillan)의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1983년 영국 로열발레단 내한 이후 30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귀

한 버전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이 한국 발레단으로서는 처음으로 공연권을 획득해 선보인다. 셰익스피어 3대 비극 중

하나로 영원한 사랑의 성서로 추앙받는 <로미오와 줄리엣>은 수많은 예술가에게 창작의 영감을 불러일으킨 희곡이

다. 그중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Sergey Prokofiev)는 그 특유의 현대성과 조화를 이룬 격정적이면서도 드라

마틱한 발레 음악을 작곡했다. 맥밀란 버전은 프로코피예프의 음악이 주는 가슴 뭉클한 감동에 주인공들의 ‘내면 심

리’까지 더해 드라마틱한 감동을 선사한다.

일시 7월 7일~14일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출연 폴 코넬리 지휘, 유니버설발레단 문의 070-7124-1737

hIllstate culture

일시 2012년 5~12월

장소 힐스테이트 갤러리(어린이: 씨어터홀 / 학부형 및 가족: 힐스테이트홀)

일정 1차(5월 26일) 리더십 <그리스 로마 신화>_토머스 불핀치

2차(6월 23일) 겸손 <그리스 로마 신화>_토머스 불핀치

3차(7월 28일) 창의력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_니체

4차(8월 25일) 긍정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_니체

5차(9월 22일) 절제 <논어>_공자

6차(10월 27일) 예의 <논어>_공자

7차(11월 24일) 꿈 <꿈의 해석>_프로이트

8차(12월 22일) 심리 <꿈의 해석>_프로이트

생각 여행(당일) 시간 <역사란 무엇인가>_E. H. 카(추후 공지)

생각 여행(1박 2일) 정의 <역사란 무엇인가>_E. H. 카(추후 공지)

문의 힐스테이트 홈페이지 www.hillstate.co.kr, 고객센터 1577-7755

이달의문화 행사

힐스테이트 Art&Culture ‘모모의 생각 연습 10’

힐스테이트와 인문학카페가 ‘행복한 고전 읽기’ 강좌에 외에 아이와

부모가 함께 ‘생각’을 매개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아이와 함께 인문학적 소양도 기르고

자기 계발도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보자.

에디터 남현욱 포토그래퍼 신재은

“ 새로운 해석으로 접근해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강연이었어요.” 이지연 고객(엄마)

“ 여러 신들과 에피소드를 다시 한 번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됐어요.”

윤석영 고객(아들)

“ 처음이지만 체계적으로 잘 정리해주셔서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정재우 고객(아빠)

“다시 한 번 재미있게 복습해서 절대 잊어버리지 않을 것 같아요.” 정유석 고객(아들)

사진제공 로열발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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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팔달 6구역, 대농·신안 시공사 선정

현대건설은 4월 13일 대우건설과 함께 수원 팔달 6

구역(수원 115-6구역)의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수주

한 데 이어 20일 열린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대농ㆍ신

안 재건축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SK건설과 태영건설을

누르고 단독 시공사로 선정됐다. 대농ㆍ신안 재건축은

서울 지역에 공공관리자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

로 시공사 선정에 나선 사업지로 업계의 관심이 집중

된 가운데 수주에 성공해 의미가 남다르다. 대농ㆍ신

안 재건축은 공사 금액 1012억원, 지하 2층~지상 25

층 8개 동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한편, 3527억원

규모의 수원 팔달 6구역 사업은 지난 2009년 사업허

가가 났으나 조합집행부 사정으로 3년 여간 표류하다

이번에 시공사 선정이 이루어진 사업으로 연면적 31만

928㎡(9만 4055평)에 지하 2층~지상 15층 30개 동,

1974가구를 짓는 프로젝트다.

여수세계박람회, 현대건설의 기술력으로

꿈의 바다를 완성하다

현대건설이 글로벌 신기술을 적용해 ‘2012 여수세계박

람회’의 주요 시설물을 건립해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

로 꼽히는 국제 행사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현대건

설은 국내외에서 쌓은 풍부하고 다양한 사업 수행 경

험과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빅오(Big-O)’, ‘한국

관 및 기타 전시실’, ‘주제관’, ‘국제관’, ‘현대차그룹관’.

‘엑스포타운 아파트’, ‘환승 주차장’ 등 여수엑스포 주

요 시설물 대부분을 시공했다. 특히 이번 엑스포의 주

제인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에 부합하는 친환

경 시설물 건립에 심혈을 기울였다. 친환경 수소 연료

전지와 태양광발전, 풍력발전을 활용한 에너지 사용

제로 하우스나 해상 구조물 가설 공법 등 바람직한 친

환경 기법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건설,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영국 cRRA 수상

지난해 발간한 현대건설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가 영국 CR(Corporate Register)사에서 주관하는 CRRA(Corporate

Register Reporting Awards)에서 세계 건설 기업 중 유일하게 본상을 수상했다. 심사 부문은 종합(Best)·창간호

(1st Time)·통합 보고(Best Integrated Report)·중소기업(SME)·탄소 관리(Carbon Disclosure)·창의성(Creativity

Comm)·이슈 중대성(Relevance&Materiality)·정보 공개(Openness&Honesty)·신뢰성(Credibility) 등 9개 부문이

며, 이 중 현대건설은 지난해 창간호 부문 수상에 이어 올해 통합 보고 부문에서 본상인 ‘1st Runner-up’(2위)을 받

았다. 이번 수상으로 현대건설은 지속가능경영 글로벌 우수 기업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며 이들 기업과 어깨를 나

란히 하게 됐다.

스마트 기술 활용한 수납 정보 관리 시스템 개발

현대건설이 최근 박영순 디자인연구소와 함께 스마트폰과 연동이 가능한 ‘수납 정보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번

에 개발한 시스템은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와 바코드/QR코드 등을 활용해 수납 물품의 수량과 위

치 파악이 가능한 ‘자동 알람 장바구니’, ▲사용자의 음성 인식을 통해 의상의 위치와 추천 의상을 제안하는 ‘드레

스룸 미디어 파사드’, ▲아이들이 스스로 정리 정돈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말하는 수납장’ 등이다. 현대건설 관

계자는 “앞서 소개한 세 가지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최첨단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며 “제안한 프로그램은 추가적

연구 개발을 통해 향후 분양하는 현장에 순차적으로 적용해 힐스테이트만의 미래 주거 문화를 선도해나갈 것”이라

고 밝혔다.

현대건설, 사우디 마덴 알루미나 제련 공사 수주

현대건설은 지난 3월 사우디 국영 광물 회사 마덴 보크사이트 알루미나와 알루미늄 업계 대형 업체인 미국 알코아

사에서 발주한 15억200만 달러(원화 약 1조6819억 원) 규모의 초대형 알루미나 제련 공사를 수주했다. 이번 공사는

사우디 라스 알카이르 지역에 연간 180만 톤의 알루미나 생산 시설을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 설계·구매·시공

및 시운전을 포함한 일괄 도급 방식으로 공사를 따낸 현대건설은 그간 중동 지역에서 수행한 대형 플랜트 공사 경

험을 바탕으로, 다수의 국내외 경쟁사를 제치고 이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의 우수한 시공 능력과 독보적 기술

력을 국제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인정받음으로써 향후 중동 지역 대형 산업 플랜트 수주전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

할 전망이다.

힐스테이트, 스마트 라이프를 담다

‘2012 IDEA(2012 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에서 현대건설 출품작 중 4개 제품이 Finalist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은 샤워실 배수구 청소 시스템 ‘Hair Slash’, 사운드 놀이터 ‘Music Player’s Park’, 빗물 저장 파

고라 ‘Rain Slope’, 자전거 보관대 ‘Mole’s Hide&Seek’다. ‘Hair Slash’는 머리카락 등이 배수구에 쌓였을 때 버튼만

누르면 이물질이 제거되는 편의성을 자랑한다. 특히 사운드 놀이터 Music Player’s Park는 음악의 강약과 완급을

놀이기구 형태에 적용한 놀이터로, 비바체, 모데라토, 라르고의 세 공간으로 구분되어 아동의 성격, 심리에 따른 놀

이치유를 하게 된다.

hIllstate news

답신리 대농ㆍ신안 재건축 아파트 조감도

Page 39: Global - The Book Company · 에디터 김민선, 하은정 포토그래퍼 이종근 스타일리스트 김미영(Style.Da) special interview 가수 이효리 사진 제공 이효리

강서구

양천구

구로구

영등포구

동작구송파구

강동구

성북구

노원구

도봉구

용산구

관악구

서초구

강남구

금천구

마포구

은평구

종로구동대문구

성동구광진구

중구

중랑구

강북구

서대문구

인천 검단 힐스테이트 6차 16.5%인천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갈 인천광역시

서구 당하지구에 들어서는 검단 힐스테이트

6차. 현재 현장은 건물의 토대가 되는 지하

주차장 골조 작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생활의 품격을 높여 줄 명품 아파트

인천 검단 힐스테이트 5차 69%세대 내부 천장 석고 작업과 바닥 미장 작업

중이며, 외부에는 석공사와 옥탑 구조물 작업

등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내일의 희망을 담은 주거 공간

인천영종도

서구

인천 영종 힐스테이트 81.9%인천 영종 힐스테이트 세대 내부는 벽 도배

공사와 온돌 마루 공사가 진행 중이다. 옥외

공사로는 조경 시설물과 조경 식재, 포장

공사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라이프를 선사하는 주거 명작

focus

강서 힐스테이트 14.6%건물의 기초를 다지는 토공사와 함께 지하

주차장, 지상 골조 공사가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가치에 스케일을 더한 아파트

이수 힐스테이트 60%현재 골조 공사를 대부분 완료했으며(98%),

온돌 미장(60%)을 비롯한 내부 마감 공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작구를 대표하는 그린 프리미엄 단지

이달의 포커스

하반기 분양 정보

나무들이 하나 둘 새싹을 틔우는가 싶더니 어느새 울창하게 자라 시원한 그늘을 만드는 여름입니다.

모든 생명체가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하듯, 힐스테이트 공사 현장도 갈수록 바빠지며 완공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집 이상의 가치를 지닌 명품 아파트 힐스테이트가 2012년 전국 공정 현황을 안내합니다.

2012년 5월 말 기준 전국 힐스테이트 공정 현황

푸른 바다를 품은 아파트해운대 힐스테이트 위브 40.9%

아직 채워진 것보다 채워야 할 것이 많은 현장이지만, 해운대의 풍광과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경관은 벌써부터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합니다. 원석을 세공과 연마 과정을 거쳐 찬란한 보석으로 완성하듯, 힐스테이트만의 가치를 완성하기 위한

열정과 노력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해운대 힐스테이트 위브 현장은 골조 공사가 약 67% 진행되고

있으며, 세대 내부 조적·방수·내장·목공사·전기와 설비 배관 공사가 한창입니다. 그동안 한결같은 믿음으로 성원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더 큰 만족으로 보답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품격이 다른 자부심,힐스테이트 2012년 하반기 분양 리스트

2012년 하반기를 화려하게 수놓을 힐스테이트 분양 정보를 소개합니다. 세종시, 광주, 경남 창원 등 전국 요지에 골고루

분포된 알찬 분양 정보를 체크해보세요!

세종 힐스테이트

현대건설이 6월 중 세종시 1-4생활권 M7 블록에서 ‘세종 힐스테이트’ 분양

에 나설 예정이다. 총 876가구 규모로 모두 일반 세대로 공급한다. 세종 힐

스테이트가 들어서는 곳은 세종시에서도 입지 조건이 우수한 주거 지역으

로 평가받는다. 특히 중심 행정타운이 인접해 있어 출퇴근이 매우 편리할 것

으로 예상한다. 또 주변에 근린공원과 호수공원이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2012년 분양 일정

NO. 현장명 세대수 공급 예정일 분양 문의

1 세종 힐스테이트 876 6월 041-863-2226

2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3차 630 6월 055-282-5200

3 광교 7BL 오피스텔 565 7월 1577-7755

4 광주 화정주공 재건축 959 8월 1577-7755

5 남양주 지금2 재건축 248 9월 1577-7755

상기 일정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퇴계원 힐스테이트 14%새로운 주거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남양주의 관문에 위치한 현장은 현재 아파트

기초공사, 지하주차장 골조 공사가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자연과 문화의 중심에 우뚝 선

남양주퇴계원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1차 11.8%자연 친화적인 주변 환경을 자랑하는 현장은

현재 파일 공사 완료 후 지하층 골조공사와

주차장 PC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친환경 생태 숲 속의 주거단지

창원

감계

Page 40: Global - The Book Company · 에디터 김민선, 하은정 포토그래퍼 이종근 스타일리스트 김미영(Style.Da) special interview 가수 이효리 사진 제공 이효리

page 38

너는 무엇을 품었느냐! 힐스테이트 가든 갤러리

매달 관리실에서 직접 챙겨서 볼 정도로 많은 정보가 있어서

유용하게 읽고 있습니다. 힐스테이트 1호점이라는 고촌

수기마을에 살고 있어 평소에도 자부심을 갖고 있는데,

이번 호를 보니 사람 중심의 아파트를 짓는 힐스테이트에

또 한 번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아파트를

지으려는 브랜드 가치를 지키며 더 많은 아파트를

지어주세요. 저 역시 오랫동안 자부심을 느끼며 살겠습니다.

류수교 고객님

page 61

걷고, 쉬고… 북한산 둘레길

새싹이 돋아나는 봄날, 봄호의 북인북 기사를 참고해 고교

동창들과 함께 모처럼 시간 내서 북한산 둘레길을 걸어볼까

합니다. 북인북 기사를 보다 보니 눈이 맑아지고 어느새

북한산 둘레길을 걷고 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멋진 풍경이

가득하네요. 좋은 공기 마시며 조만간 꼭 걸어보려고요.

주거에 관한 기사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여행

기사까지~ <힐스테이트 프라미스>는 언제나 알찬 정보로 꽉

찬 것 같아요. 오은영 고객님

page 14

거장 건축가의 위트가 넘치는 공간

<힐스테이트 프라미스>를 읽으면 읽을수록 현대건설과

힐스테이트에 대한 이미지가 전보다 한층 고급스러워지고

있어요. 그리고 예술의 흐름을 알 수 있는 것 같아 매

호 소장하는 중이에요. 그냥 예쁜 인테리어 책이 아니라

예술과 주거 공간의 조화가 돋보이는 매거진인 것 같아요.

잡지를 보고 있으면 저도 행복해지는 것 같다니까요. 내년에

힐스테이트에 입주하는데, <힐스테이트 프라미스>를 보며

공간을 꾸밀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렙니다. 김문희 고객님

Page 52 나른한 봄, 입맛 확 살려주는 제철 나물 요리

입맛 확 살려주는 제철 나물 요리가 정말 유용했습니다.

김밥이랑 파스타 그리고 비빔밥 들이 보기만 해도 입맛이

살아나는 것 같았어요. 또 여러 종류의 나물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 좋았어요. 그리고 ‘가족의 취향이

깃들어 생활하기 더 편안한 집’의 기사도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정말 많이 달라진다는 걸 깨닫게

해주었어요. 저도 집을 고급스럽고 깔끔하게 꾸미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 윤정숙 고객님

page 28 Space For Humor

부산에 사는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신혼부부예요.

<힐스테이트 프라미스>는 처음 접했는데, 건설 회사

사외보라 딱딱한 내용인 줄 알았는데 막상 읽어보니

재미있기만 하네요. 좋은 사진들, 특이한 인테리어가 많아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난 언제 이런 집에 살아보지’ 하는

부러움이 들면서도 ‘언젠가 꼭 이런 집에 살겠어’ 하는

결심도 생겼어요.̂ ^ 수도권 말고 지방 관련 기사도 많이

실어주세요. 다음 호도 기대할게요. 이미영 고객님

reader’s letter

page 56

핸드 페인팅 티셔츠 클래스

독특하고 알찬 정보가 가득한 <힐스테이트 프라미스>를

통해 즐겁게 배우고 많은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

바라는 점이 있다면 고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다양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정보도 교환하는 사랑방

같은 <힐스테이트 프라미스>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처럼 많은 사람에게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여유로운

행복한 공간으로 거듭나길 부탁드립니다.

허성욱 고객님

happyPresent

드롱기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이미영 부산시 진구 당감3동

비오템 옴므 UV 디펜스 하이프로텍션 플루이드 윤정숙 강원 춘천시 효자2동 박상권 인천 중구 율목동

프레쉬 씨트론 드 빈 캔들 허성욱 경기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

아베다 보태니칼 키네틱스 하이드레이팅 로션 김문희 서울 동작구 상도2동

브라운 귀 체온계 류수교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장인환 서울 용산구 주성동

힐스테이트 넥타이 박기옥 경기 의정부시 신곡2동 서정화 경북 경산시 옥산동

힐스테이트 스카프 오은영 서울 강동구 천호동 여은애 서울 노원구 상계3.4동 김윤정 서울 영등포구 신길2동

조르지오 아르마니 파운데이션 김영경 경기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힐스테이트 골프 용품 세트 오효선 경기 안성시 공도읍 최호순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최혜숙 서울 구로구 개봉2동

<HILLSTATE Promise>는 한국정기간행물 윤리위원회의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HILLSTATE Promise>에 실린 글과 사진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를 받습니다.

<HILLSTATE Promise>에 실린 기사는 필자 개인의 의견을 따른 것입니다.

<HILLSTATE Promise>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홈페이지(www.Hillstate.co.kr)에서 웹진으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1명

버버리뷰티 프레스드 파운데이션

1명

적외선 미니 컨벡스 오븐

2명

프렌치볼 4종 세트

1명

랑콤 힙노즈 돌아이 마스카라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선물은 6월 중순까지 보내드립니다.

2명

클라란스 UV플러스 데이스크린

2명

힐스테이트 넥타이

3명

힐스테이트 골프 용품 세트

3명

힐스테이트 스카프

1명

테팔 멀티 미니 블렌더

Page 41: Global - The Book Company · 에디터 김민선, 하은정 포토그래퍼 이종근 스타일리스트 김미영(Style.Da) special interview 가수 이효리 사진 제공 이효리

2011 대한민국 아파트 브랜드 대상 프리미어 부문

2011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글로벌 건설기업 세계 1위‘건설 부문 수퍼섹터’ 선정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선정

2년 연속 대한민국명품지수 1위주거부문 힐스테이트

2011 글로벌 녹색경영대상환경부 장관상 수상

Reddot Design Award 업계 최초 ‘Best of the best’

2년 연속 수상

iF Product Design Award 3년 연속 수상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 2년 연속 수상

2011 굿디자인 어워드 조달청장상 수상

서울시 종로구 계동 140-2 현대건설빌딩※스마트 폰으로 QR코드를 찍어주세요.

Page 42: Global - The Book Company · 에디터 김민선, 하은정 포토그래퍼 이종근 스타일리스트 김미영(Style.Da) special interview 가수 이효리 사진 제공 이효리

2012 summer 69

아름다운 섬과 바다… 낭만 휴가지

인천 영종도&송도 인천은 낭만과 추억의 또 다른 이름이다. 서울에서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바다를 볼 수 있고 해외로 떠나는 여행자들이 거쳐야 하는 관문이니 말이다.

인천 지역 중에서도 영종도와 송도는 시원한 자연경관과 새로운 볼거리를

두루 갖추고 있어 휴가지로 제격이다. 올여름, 지치는 일상에서 벗어나

훌쩍 떠나는 여행을 꿈꾸고 있다면 주저할 이유가 없다.

에디터 김민선 포토그래퍼 이은숙

Book in Book

Page 43: Global - The Book Company · 에디터 김민선, 하은정 포토그래퍼 이종근 스타일리스트 김미영(Style.Da) special interview 가수 이효리 사진 제공 이효리

70 2012 summer 2012 summer 71

용궁사와 백운산 산책로

영종도에서 가장 높은 산인 백운산(해발 255m)은 산길이 완만하고 거리가 짧아 산책하기에 제격이다. 등산로

곳곳에 팔각정, 약수터, 지압길 등 운동 시설을 설치해 놓았다. 무엇보다 백운산 정상에서는 인천국제공항과

신도시, 멀리 바다까지 조망할 수 있다. 백운산 자락에 자리한 용궁사는 소박하고 자그마한 절로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까운 곳이다. 용궁사는 신라 문무왕 10년(670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절이다. 전설에 따르면 윤공이란 어부가

꿈을 꾼 뒤 바다에서 작은 옥불을 어망으로 끌어 올려 이 절에 봉안했다고 한다. 앞마당에 있는 느티나무는 1000년도

넘는 세월 동안 한자리를 지키고 있다. 용궁사에서 백운산 정상까지는 왕복 1시간 남짓이면 충분하다.

문의 용궁사 032-746-1361

서해안의 백미, 낙조

영종도 해변 어느 곳에서든 최고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을왕리해수욕장, 용유 해변, 마시안 해변이

특히 유명하다. 을왕리해수욕장은 포구가 있어서

낙조를 장애물 없이 감상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용유

해변은 선녀바위 틈으로 사라지는 낙조가 유명하다.

선녀바위는 영종도의 모랫둑 앞에 섬처럼 떨어져

있는 기암괴석이다. 달 밝은 밤에는 선녀들이 내려와

놀고 간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면서 선녀바위라는

이름이 붙었다. 영종도의 해변에서 조금 아래에

위치한 마시안 해변은 갯벌과 모래사장이 공존하는

해안가로 유명하다. 오후 4시까지 물이 들어오는데,

6시가 넘어가면 바닷물이 서서히 붉게 물들기

시작한다. 여름철 서해안 낙조는 저녁 7시 전후에

절정을 이룬다.

왕산해수욕장

오토캠핑장에서

즐거운 캠핑

조용하고 오붓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을왕리해수욕장 옆에

있는 왕산해수욕장이 제격이다.

왕산해수욕장은 울창한 수림과 깨끗한

천연 백사장이 유명하고, 한가로운

어촌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용유팔경 중 하나인 왕산 낙조를

감상하거나 썰물 때 드러난 갯벌에서

조개와 소라 줍기 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요트, 윈드서핑, 제트스키

같은 다양한 해양 레포츠도 즐길 수

있어 마치 동해안에 온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왕산오토캠핑장은 해수욕장

안쪽으로 이어진 길로 들어가다 보면

나오는데, 캠핑 트레일러와 텐트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토끼, 닭,

강아지 등 가축을 키우는 우리도 따로

마련되어 아이들이 아주 좋아한다.

문의 테마캠핑 032-344-8888,

themacamping.com

안 먹으면

서운한 조개구이

서해안의 대표 먹을거리는 단연

조개구이와 칼국수다. 그중에서

을왕리해수욕장 부근에 조개구이집이

가장 많이 들어서 있다. 을왕리해수욕장은

가족 단위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완만한 경사와 천연 백사장을 갖춘

곳이다. 물이 빠지면 모래사장이 드러나 먼

바다까지 걸어갈 수 있다. 바닷가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조개구이집들은 맛과 인심,

가격이 비슷해 낙조가 잘 보이는 곳에

자리 잡는 것이 유리하다. 마시안 해변,

왕산해수욕장 인근에도 조개구이집이

있다. 영종도에서 무의도 표지판을

따라가다 보면 오른쪽에 나오는 솔밭에도

조개구이집이 많은데, 솔밭을 배경으로

해 더욱 운치가 있다. 조개구이는 2인분에

4만~5만 원 선이며 칼국수는 5천 원이다.

문의 을왕리어촌계 032-746-2769

산, 바다 그리고 낙조가 어우러진 영종도 하늘·바다·육지의 길이 하나로 연결되는 인천 영종도는

용유도, 삼목도와 하나로 합쳐진 섬이다. 인천대교와

영종대교를 통해 육지와 연결되면서 교통이 한층 편리해져

이동하기 수월할 뿐 아니라 서해안 대표 관광 명소답게

볼거리,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낙조가 유명하며 갯벌 체험,

캠핑 등으로 색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여행 떠나고 싶을 때는 인천국제공항

꼭 해외여행을 떠나기 위한 관문이 아니더라도 인천국제공항은 그 자체로

매력이 넘치는 곳이다. 인천공항철도 개통과 함께 좀 더 빠르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서울역에서 인천공항철도를 이용하면 40여 분 만에

도착할 정도. 공항 내에는 쇼핑몰을 비롯해 휴식 공간이 들어서 있다. 또

우리나라 유물들을 전시한 한국문화박물관(탑승동 4층), 한국전통문화센터,

전통공예전시관 등 한국 문화를 알리는 전시관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오성산에 있는 인천국제공항

전망대로 발길을 돌려보자.

공항 근처에 있으며 내부는 오전 10시~오후 5시에 개방하지만 전망대

외부에서도 얼마든지 조망할 수 있다.

문의 1577-2600

울창한 솔밭 아래 정크 아트 캠핑장

영종도의 마시안 해변 옆에 있는 솔밭은 평상까지 구비해놓아 조용하게

파도 소리를 즐기며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솔밭을 지나면 텐트를 칠 수

있는 캠핑장이 나오는데, 독특하게 솔나무를 사이에 두고 곳곳에 정크

아트 작품이 전시돼 있다. 정크 아트는 폐품·쓰레기·잡동사니를 활용한

미술 작품으로, 폐품을 양산해내는 현대 도시 문명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 정크 아트 캠핑장으로 불리는 이곳은 캠핑하면서 도예 체험, 갯벌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입구부터 고철로 만든 조형물이 전시돼

있으며 캠핑장 곳곳에 재미있는 정크 아트 작품이 가득하다. 캠핑을 하지

않고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서라도 꼭 들러볼 만하다.

문의 정크 아트 캠핌장 011-762-5811

마시안 해변은 솔밭이 울창하게 펼쳐져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캠핑장 입구에 설치돼 있는

정크 아트 작품.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왕산해수욕장 부근의 오토캠핑장.

소박하면서도 유서 깊은

용궁사에서 물 한잔 마시며

잠시 쉬어 가도 좋다.

Page 44: Global - The Book Company · 에디터 김민선, 하은정 포토그래퍼 이종근 스타일리스트 김미영(Style.Da) special interview 가수 이효리 사진 제공 이효리

72 2012 summer 2012 summer 73

자연과 예술의 만남, 모도 배미꾸미 조각 공원

한 어부가 고기를 낚기 위해 그물을 쳐두었는데 그물에 고기와 함께 띠(풀)가 섞이면서 띠 모자를 썼다고

모도라고 불리는 섬이다. 신도, 시도, 모도 중에서 가장 작은 섬으로 불과 70여 가구밖에 살지 않는다.

시도를 지나 해안가를 따라 쭉 들어가 좁은 숲길을 통과하면 배미꾸미라는 작은 해변이 나온다. 해변을

배경으로 배미꾸미 카페&펜션 그리고 조각 공원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에로티시즘 조각을 추구하는

조각가 이일호 씨의 작품 50여 점이 바닷가에 전시돼 있는데, 의자에 앉아 감상하면서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섬 주위에서 낚시도 할 수 있다. 숭어·망둥어·우럭·붕장어 등이 잡히며 자연산 굴이 유명하다.

문의 032-752-7215, www.baemikumipension.com

아름다운 백사장과 축제가 있는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무의도는 실미도와 연결되는 섬으로 다양한

수상 레저와 풍부한 먹을거리, 오토캠핑장을

갖춘 관광 휴양지다. 하나개해수욕장은

무의도에서 가장 큰 갯벌이라는 의미의

해수욕장으로, 길이 1.5km의 해변에

밀가루처럼 고운 입자의 모래가 깔려 있다.

드라마 <천국의 계단>, <칼잡이 오수정>을

촬영했을 정도로 자연경관이 뛰어나다. 매년

이곳에서 무의도 여름 바다 축제가 열리는데,

록 페스티벌과 무의도 설화, 비보이 등

다양한 창작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무의도에 있는 국사봉(해발 230m)과

호룡곡산(해발 244m)은 높은 산은 아니지만

수종이 다양하고 울창해 등산하기에 더없이

좋다. 특히 국사봉에서는 실미도를 비롯해

실미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와 가슴이 탁

트이며 시원해진다. 잠진도 선착장에서

무의도까지는 배로 5분 거리다.

문의 잠진도관광안내소 032-751-2628,

무의도해운잠진도 매표소 032-751-3354

걸어서 갈 수 있는 섬, 실미도

영화 <실미도>로 널리 알려진

이곳은 초승달 모양의 해변과 100년

이상 된 소나무 군락이 아름다운

섬이다. 실미해수욕장에는 천혜의

은빛 모래와 2km에 달하는 초승달

모양의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다.

썰물 때 물이 빠지면서 드러난

200m 정도의 갯벌에서 바지락,

소라, 밭게 등 해산물을 줍는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다. 무의도에서

하루 두 번 바닷길이 열릴 때 걸어

들어갈 수 있다. 바닷길 정보는

국립해양조사원(www.khoa.go.kr,

032-752-4466), 숙박 및 여행 정보는

실미넷(www.silmi.net, 032-752-

4466)에서 얻을 수 있다.

영종도 주변의 아기자기한 섬들 아기자기한 섬으로 이어진 영종도 주변은 인천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소다.

매일 수시로 섬과 섬 사이를 배가 오가므로 하루 나들이 코스로도 부족함이 없다.

경사가 완만하고 모래가 고운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거나 농촌 체험, 갯벌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드라마와 영화의 단골 촬영지로도 꼽힐 만큼 경치가 빼어나므로 어디서든

로맨틱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볼거리와 즐길거리 가득한

신도, 시도, 모도

영종도의 삼목 선착장은

신도·시도·모도·장봉도로 들어가는 관문이다.

1시간 간격으로 출항하는 배를 타고 10여 분을

가면 신도 선착장에 도착한다. 매표는 삼목

선착장에서 하지 않고 신도에서 나올 때 왕복

요금표를 구입하면 된다. 신도에 도착하면 자전거

대여소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자전거를

타고 섬을 둘러보면 색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신도 구봉산에 조성한 둘레길에는 꽃이

종류별로 가득 피어 있어 지루할 겨를이 없다.

1시간 남짓이면 완주가 가능하다. 신도에서

장봉도까지는 30~40분 소요된다. 장봉도에는

옹암해수욕장과 한들해수욕장 등이 있고

국사봉까지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문의 신도 매표소 032-752-2452,

www.sejonghaeun.com

드라마 촬영지 시도에서

추억 만들기

신도와 모도 사이에 있는 시도는 화살섬이란

뜻의 ‘살섬’이라고도 불리던 곳이다. 살섬은 고려

말 이성계와 최영의 군대가 강화도 마니산에서

신도를 과녁 삼아 활쏘기를 연습했다는 데서

붙은 이름이다. 신도와 모도를 잇는 연도교

초입에 세운 화살탑이 그 유래를 설명해준다.

시도의 수기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해 휴가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길이 400m의

고운 모래밭과 드넓은 소나무밭을 갖추고

있다. <풀하우스> 세트장을 배경으로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해변을 산책하는 연인이 많다.

인근의 <슬픈 연가> 세트장에는 하얀 별장이

남아 있는데, 바다 풍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인기가 좋다.

문의 북도면사무소 032-899-3410

옛날 방식으로 소금 채취하는

시도 염전

신도와 시도를 잇는 연도교를 지나

수기해수욕장으로 가다 보면 오른쪽에

염전이 보인다. 규모가 제법 큰 이곳에

깨끗한 바닷물을 약 보름간 가둬두면

햇빛과 바람이 천일염을 만든다.

염전에서 채취한 소금은 약 1년간

간수를 뺀 뒤 상품으로 출하한다. 몸에

좋은 저염도의 100% 천일염이다. 운이

좋으면 옛날 방식으로 소금을 채취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신도, 시도, 모도는 다리로

연결돼 한꺼번에 둘러볼 수 있다,

<슬픈 연가> 세트장이 있는

전망대에서 아기자기한 서해 바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실미도에 가려면 무의도에서 걸어가야

하는데, 물때를 잘 맞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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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2012 summer 2012 summer 75

이국적인 분위기의 송도 센트럴파크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의 감성을 닮은 이곳은 대한민국

최초로 바닷물을 끌어들여 해수로를 조성한 공원이다. 약

12만 평 규모이며 해수로는 1.8km에 이른다. 한국의 해안과

계곡 등 지리적 특성을 반영해 생태 학습이 가능한 초지원과

테라스 정원, 산책 정원, 정형식 정원, 조각 공원 등 다섯 가지

테마 공원으로 꾸몄다. 네모난 고층 빌딩 숲 사이에 바닷물이

흐르고, 그 위로 수상 택시가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는 모습은

충분히 이국적이다. 또 해수로 주변의 카페테리아는 송도의

모던한 이미지를 대변하듯 세련되고 여유롭다. 12인승 수상 택시,

카누, 수상 자전거 등을 이용하려면 웨스트보트 하우스에서 표를

구입해야 한다. 문의 인천시설관리공단 032-721-4410

info

인천 여행을 위해 알아두면

좋은 정보

인천종합관광안내소

032-832-3031, (국번 없이)1330

인천관광포털 itour.visitincheon.org

빌딩 숲과 오아시스가 공존하는 송도 송도에는 국제도시, 경제 자유 구역이라는 타이틀이 따라다닌다. 그만큼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면서 세련되고 현대적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센트럴파크와 해돋이공원은

바다와 맞닿은 송도의 지리적 특성을 반영·조성해 눈앞에 시원한 호수가 펼쳐져 있다.

동북아무역센터, 컨센시아 등 특색 있는 건축물을 감상하는 것은 덤이다.

세계 다섯 번째 규모의

인천대교와 기념관

송도 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인천대교는 길이가 21.38km에 이르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긴 다리다. ‘경이로운 세계 10대

건설 프로젝트’에 뽑힐 만큼 우수한 기술력을

자랑한다. 주탑의 높이가 무려 238.5m로,

63빌딩보다 10.5m 낮지만, 강풍과 지진은 물론

2900톤의 하중도 버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운남동 해안 도로에 있는 인천대교 기념관은

인천대교 건설 과정과 첨단 공법 등에 관한

자료를 접할 수 있어 아이들 교육 장소로도

적합하다. 전시실과 영상관, 뮤지엄 카페,

전망대 등을 갖추고 있으며 4층 전망대에서는

망원경으로 바다와 인천대교, 인천 시내를

조망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문의 032-745-8123, www.incheonbridge.com

밤에 더 아름다운 인천대교&송도

인천대교를 중심으로 한 송도 신도시의 야경은 놓치기 아까운 볼거리다. S자로 휘어진 곡선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동춘터널 위 봉재산으로 가야 한다. 인천 둘레길 9코스에 해당하는 곳으로 저녁 시간에

둘레길을 산책하다가 일몰과 함께 야경까지 감상할 수 있다. 인천시에서는 인천대교 뷰포인트 8경을

지정해 안내하고 있다. 인천대교 기념관을 비롯해 인천대교 전망대, 송도 메트로 호텔 18층 전망대

등이다. 청량산 전망대는 훤히 펼쳐져 있는 인천대교와 영종도까지 내려다볼 수 있으며, 인천대학교

8층 전망대는 인천대교를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다. 월미도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은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방법이다. 주탑 밑을 통과하므로 인천대교의 웅장함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트라이볼, 동북아 트레이드타워 등 송도 국제도시에 걸맞게 건축된 건물의 야경도 볼만하다.

건축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커널워크

송도 국제학교 옆에 자리 잡은

커널워크는 친환경 콘셉트의 스트리트형

오피스텔. 1~2층 상가는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꽤 괜찮은 카페와 음식점이 들어서

있다. 커널워크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가지

테마로 공간이 분리돼 있다. 봄은 즐거운 쇼핑이

가능한 곳으로 만남의 장소다. 여름은 트렌드와

패션이 주제인 만큼 세계적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다양한 테마가 공존한다. 가을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이며, 겨울은 가족·연인·친구가 함께 다양한

체험을 공유할 수 있는 ‘패밀리&컬처’ 공간으로

꾸며놓았다. 알루미늄과 유리, 목재가

어우러진 모던한 스타일의 외관이

돋보여 건물 자체를 감상하는 데만도

시간이 꽤 걸린다. 각 블록의 중앙에

수로와 수변 데크를 따라 걸을

수 있는 이색적인 거리가 조성돼

있다. 곳곳에 설치된 사람 모형의

조형물과 아이디어 넘치는

전시물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맛도 가격도 착한 이탤리언 레스토랑

‘오라 부오노’

이탈리아식 고소한 피자가 인기인 레스토랑으로

합리적 가격과 신선한 재료로 입소문난 곳이다.

부드러운 크림소스에 각종 버섯을 올려 구운 담백한

풍기피자, 갖가지 해산물과 야채 그리고 부드러운

알프레도 소스가 만난 마레 알프레도 스파게티와

먹물 파스타도 인기가 많다. 인테리어도 깔끔하지만

야외 테라스에서도 주문이 가능해 여름밤 분위기 내며

먹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연수구 송도동 22-22번지

월드마크 8단지 내에 있다.

문의 032-832-5542

해돋이공원에는 고래가 산다

해돋이공원은 인천 시민의 휴식 장소로

많이 찾는 곳이다. 인천의 상징인 고래

조형물이 가장 인기가 많은데, 땅속을

헤엄치는 고래를 형상화해 꼬리가 하늘로

치솟아 있다. 특이한 모양의 미끄럼틀과

분수대, 자전거도로, 지압길 등 공간별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인공

호수 주변을 비롯해 여러 곳에 벤치를

많이 설치해놓아 오며 가며 쉬기에

좋고, 나무 그늘에서 책을 읽기에도

적당하다. 건너편에 있는 미추홀공원은

한국의 전통 모습을 담아 특색 있다.

십이지상 조형물을 비롯해 정자 연못 등

한국식으로 꾸몄다.

커널워크의 세련되고

모던한 건축물과 아이디어

넘치는 조형물.

야외 테라스에서

피자와 파스타를

즐겨보자.

해돋이공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인천을 상징하는 고래 조형물이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긴 인천대교의

진가를 확인하려면 야경을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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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2012 summer 2012 summer 77

커뮤니티 센터와 첨단 시스템

단지에 조성한 커뮤니티 센터에는 피트니스 센터, 실내

골프 연습장 등 주민의 건강을 지켜주는 다양한 운동

시설이 마련돼 있다. 또 가스, 난방, 거실 조명 등의 원격 제어가

가능한 홈 네트워크 시스템, 생활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투입하면 중앙 처리 시설로 이송해주는 자동 클리넷 시스템, 주차

위치 인식, 비상 호출 등이 가능한 UPIS 등과 같은 첨단 시스템이

세대와 단지 곳곳에 설치되어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특히 UPIS(Ubiquitous Parking Information System)는 주차와

관련해 사용자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힐스테이트만의 남다른

기술력으로 완성한 첨단 유비쿼터스 시스템이다. U-key 하나로

자동으로 주차 위치 확인, 엘리베이터 호출, CCTV 안심 모니터링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송도의 중심, 인천 송도 힐스테이트 송도 국제도시는 다양한 편의 시설, 수준 높은 교육

여건, 편리한 교통,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쾌적한

환경까지 갖춘 미래지향형 도시다. 송도의 중심에

위치한 인천 송도 힐스테이트는 격조 높은 건축설계와

세련된 색채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송도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인천 송도

힐스테이트를 소개한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색채로

돋보이는 외관

인천 송도 힐스테이트는 지하 2층, 지상 19~20층

8개 동의 규모로 아파트 총 476가구와 오피스텔

336실로 구성한 주상 복합 건물이다. 힐스테이트만의 색채

디자인 그리고 몰딩을 적용한 외벽은 세련된 이미지를

돋보이게 한다. 또 옥탑 조형물은 상징성을 살려 각

단지마다 다른 형태의 디자인으로 완성했고, 야간 경관

조명도 적용했다. 외관뿐 아니라 내부도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반복 패턴을 적용한 벽면과 세련된 우편함,

천연 석재를 사용해 세련된 옥상 정원 출입구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썼음을 알 수 있다.

주민과 함께하는 테마 플라자

단지 곳곳에는 쾌적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조경 공간을 다채롭게 조성해놓았다. 조경 공간은

싱그러운 자연과 휴식을 위한 안식처 역할을 톡톡히

한다. 아파트 단지와 도로 사이에 조성한 범선 데크

광장은 송도의 바다와 바람을 테마로 한 로맨틱

오션 플라자다. 대항해 시대 세계의

바다를 누비던 범선의

형태를 본떠 주민의 휴식

공간을 만들었다. 수경 시설과

어우러져 상쾌함을 더하는 유리

피라미드는 저녁 무렵 분수의

조명과 가로등 불빛이 어우러져

더욱 아름답다. 이 밖에도 태양광

파고라, 바람개비 조형물 등이

조화를 이루었다. 주변 상가를

이용하는 주민들까지 수용하는

커뮤니티 공간 및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주민 휴식을 위한 특별한 공간

단지 내부에는 지역 주민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각 단지마다 P층에

마련한 옥상 정원은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특별히

공간이다. 간단한 운동을 즐기며 체력을 관리할 수 있는

주민 운동 시설과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어린이 놀이

시설도 갖추었다. 나만의 정원을 연상시키듯 아기자기하게

꾸민 조경은 또 하나의 즐길 거리다. 야생화를 따라 산책로를

조성했고, 크고 작은 나무가 자연의 생기를 전하고 있다.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정자는 주민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한다.

편리한 교통과 주변 시설

인천 송도 힐스테이트는 송도 국제도시 내 중심 상업 지구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인근에는 국제업무단지, 지식정보산업단지, 첨단바이오단지

등이 들어선다. 특히 송도 국제학교가 가까이에 있어 교육 여건도 좋은

편이다. 거대한 인공 호수가 조성된 센트럴파크, 해돋이공원과 미추홀공원

등도 걸어서 산책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인천 송도 힐스테이트 단지

내뿐 아니라 주변에 많은 상가가 있어 생활하는 데 불편하지 않다.

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1시간 내에 이동할 수

있으며 인천국제공항, 영동고속도로와도 접근하기 쉽다.

오션 플라자 곳곳에 바다와 가족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설치했다,

범선 데크는 바다가 가까이 있는

송도를 상징한다.

옥상 정원에는 간단하게 운동할 수 있는

체육 시설이 갖춰져 있다.

옥상 정원의 정자는 더운 여름날

그늘 역할을 한다.

인천 송도 힐스테이트는 송도 국제도시 중심 상업 지구에 자리 잡고

있어서 교통이 편리하고 다양한 상권이 활발하게 형성돼 있다.

info

위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21-59번지

규모 지하 2층, 지상 19~20층, 총 8개 동

총세대수 812세대

인천 송도 힐스테이트의

고급스러운 외관과

어우러진 유리

피라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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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2012 summer 2012 summer 79

옛 모습을 간직한 구읍 배터.

영종하늘도시에 우뚝 선 인천 영종 힐스테이트 세계로 통하는 관문인 영종도에 위치한 인천 영종

힐스테이트는 영종하늘도시 단지 중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현대건설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뼈대를

완성하고 탄탄하게 내실을 다지며 11월 초 입주를 앞두고

있다. 5월 중순 마무리 작업으로 분주한 인천 영종

힐스테이트 현장을 다녀왔다.

서울 도심도 1시간이면 OK!

영종도는 교통망이 사통팔달로

잘 구축되어 있어 인천 영종

힐스테이트에서 차로 약 1시간이면

서울 도심에 진입할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운서역에서 인천공항철도를

이용해 서울역까지 도착하는 데 5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계양역, 김포공항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 홍대입구역 등에서

다른 지하철 노선으로 쉽게 환승할 수 있다.

또 송도 국제도시와 연결된 인천대교를

이용하면 인천과 수도권 지역 곳곳으로 보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디자인과 건강을 생각한 인테리어

인천 영종 힐스테이트는 1628세대 모두

33평형(83m²)으로 단일 평형이다. 평수는 같지만 네

가지 타입 중에서 원하는 디자인을 고를 수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다. 타입에 따라 가변형 구조가

가능하고, 주부의 동선을 고려한 주방과 다양한

수납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고급스러운

마감재를 사용해 인테리어가 한층 돋보인다. 인천 영종

힐스테이트의 또 다른 특징은 입주자의 건강을 고려해

다섯 가지 시스템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주방에 은나노

기술을 적용해 물때가 줄고 세균 번식, 악취 발생을

감소시키는 은나노 음식물 탈수기와 보다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두 번 걸러주는 2단계 복합 수 처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온열 환경을 유지해 안정적으로

난방 분포를 개선하고 약 10%의 난방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동도금 AL 방열판으로 시공했다.

노인정에는 어른들의 건강을 고려해 소변 분석기와

산소 발생기를 설치했다.

어디서든 바다를 볼 수 있는

빼어난 조망

각 세대 위치에 따라 조망은 다르지만 어디에서든

빼어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집 안에서 탁 트인 서해를

비롯해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송도까지 내다볼 수

있다. 영종대교는 도심으로 나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다리로, 주위의 바다 경관과 어울리는 미적

감각을 살리기 위해 국내 최초로 자정식 현수교로

건설했다. 밤에도 조명이 밝게 빛나 장관을

이룬다.

지하 주차는 기본~ 쾌적한 주거 환경

입주민에게 보다 여유로운 일상을 제공하기 위해

총세대수 대비 약 31% 많은 2135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주차

공간을 모두 지하에 배치하고 지상에는 쉼터와

녹지를 조성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추구한다. 또한 테마별 정원을 꾸미고 다양한 수경

시설과 다목적 잔디 광장이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하는 등 세심하게 신경 썼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피트니스 센터, 독서실, 노인정, 사우나, 골프

연습장 등 편의 시설도 들어설 채비를 마쳤다.

힐스테이트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첨단

유비쿼터스 시스템.

채광을 좋게 하기 위해 넓힌 주방 창문.

83m² (전용면적) 단일 평형으로 1628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주차 공간을 모두 지하에 배치하고 지상에는

쉼터와 녹지 위주로 조성했다.

옛 정취가 느껴지는 구읍 배터와 백운산

인천 영종 힐스테이트 근처에 있는 구읍 배터는

번잡하던 옛날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표지판, 우체통

등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과거의 향수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약도를 배경으로 갈매기들이 여유롭게

날아다니고, 배는 한가로이 떠 있어 시공간을 초월한

느낌이 든다. 월미도행 선박이 드나들기 때문에

관광객과 주민들의 모습도 간간이 볼 수 있다. 배터

옆에 즐비한 횟집에서는 바닷가를 보면서 회나

칼국수를 먹을 수 있다. 가게 이름은 선장의 이름을

따서 지었는데, 그만큼 분위기도 소박하다. 영종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용궁사와 산책로가 있는 백운산도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info

위치 인천시 중구 중산동

영종택지개발지구 A-45블록

규모 지하 2층, 지상 28~37층,

총 13개 동

총세대수 1628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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