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멈춘 봄바람 문화예술을 타고 가정으로 · 2020. 3. 15. ·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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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2020년 3월 16일 월요일 이종근 기자 [email protected] 코로나19에 멈춘 봄바람 , 문화예술을 타고 가정으로 익산문화관광재단, 코로나19 확산세에 문화예술로 언택트 시도 익산 시민 대상 지역스토리텔링, 백제왕도 익산 매직큐브 등 배포 익산문화관광재단이 코로나-19로 위촉된 일상생활에 문화예술로 기운을 보탠다. 지역의 박물관 및 공연장, 각종 문화강좌가 코로나-19의 확산과 더불어 문을 닫았고 어 린이집부터 초‧중‧고등학교가 휴교하는 등 외 부활동이 제한되고 있다. 이에 재단은 가정 보육과 긴급 돌봄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관내 만3~13세 아동 을 대상으로 ‘백제왕도 익산 매직큐브’를, 연 령 제한 없이 익산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이라 면 누구든 ‘지역스토리텔링’ 책자를 통해 봄 날 문화예술로 힐링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한다. ‘백제왕도 익산 매직큐브’는 교육대상자가 제작 과정을 통해 1,400년 역사를 간직한 백 제왕도 익산에 대한 교육과 익산에 산재한 문 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재고하는 지역 환경과 대상자들의 경험 수준을 반영한 직접 체험의 자료이다. 진나해부터 재단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자원으로 발굴하여 활용하며 진행되 는 <익산학연구>의 시민대중화사업에서 교육 부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지역스토리텔링’은 익산 지역의 숨겨진 보 석 같은 이야기들을 발굴하여 스토리텔링으 로 엮어 누구든 쉽게 지역에 대해 알 수 있도 록 제작된 책자이다. 2015년 한국출판문화진흥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그 때 그 시절 영정통 사람들’을 시작 으로 2018년은 웅포, 성당포 등 금강 인근 지 역 포구를 중심으로 지역의 이야기들을 모은 ‘강을 거닐다’를, 2019년에는 종교 화합의 성 지로서 익산을 발견하고자 ‘익산, 종교화합의 성지를 거닐다’를 발간했다. 이번 신청 시에는 2019년도 책자를 받아볼 수 있다. 12일부터 소진 시까지 이 기회는 선 착순 무료로 제공되며,재단 공지사항 내에 마 련된 신청서를 작성, 제출하거나 직접 관련 부서로 전화하여 신청할 수 있다. 1인 1개에 대해 신청가능하며, ‘백제왕도 익산 매직큐브’ 는 만3~13세의 신청 연령 제한이 있다. 문화재청은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어려 운 상태에서 국민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 을 주고자 문화유산을 활용한 마음 치유 콘 텐츠(30분 내외)를 시리즈로 제작, 다음달 말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온라인(문화재청 공식 유튜브, http://youtube.com/chluvu) 로 제공한다. 해당 콘텐츠는 그동안 문화재청과 문화유 산채널에서 제공해 왔던 문화유산 홍보 콘 텐츠 중에서 국민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는 ‘문화유산 ASMR(에이에스엠알)'을 활용, ‘마 음 치유 문화유산 ASMR'이라는 제목으로 만든 영상들이다. 공개되는 영상들에는 명주 짜는 소리, 고 택과 산사의 고즈넉한 바람 소리, 숲이나 해 변의 듣기 좋은 바람 소리와 파도 소리 등이 아름다운 문화유산 영상과 함께 생생하게 담겨있다.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불가피하게 국립고궁박물관 등 궁.능 실내 관람시설은 휴관하고 있지만, 문화유산을 아끼고 사랑 하는 국민을 위해 온라인을 통해서라도 문 화유산을 체험할 기회를 만들고자 하는 뜻 에서 이를 기획했다. 국립고궁박물관(서울), 덕수궁 중명전(서 울), 창경궁 대온실(서울), 세종대왕역사문 화관(여주), 천연기념물센터(대전), 충무공이 순신기념관(아산), 칠백의총(금산), 만인의총 (남원) 기념관, 해양유물전시관(목포?태안), 국립무형유산원(전주), 조선왕릉 내 역사문 화관 등이 22일까지 휴관 예정으로 있다. 문화유산 마음치유 콘텐츠는 모두 8편의 영상이다. 1회는 궁중병과 가을 상차림(6/조 선왕조궁중음식 국가무형문화재 제38호), 2 회는 궁중병과 겨울 상차림(13/조선왕조궁 중음식 국가무형문화재 제38호), 3회는 명 주짜기(20/국가무형문화재 제87호), 4회는 제주민(27/국가무형문화재 제95호), 5회는고 택의 하루(4.3/안동 진성이씨 온혜파 종택, 국가민속문화재 295호),6회는 산사(4.10/ 해남 대흥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7회는 숲 (4.17/남양주 광릉, 사적 제197호, 유네스코 세계유산), 8회는 몽돌해변 (4.24/완도 정도 리 구계등, 명승 제3호)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이번 영상콘텐츠로 코로나19 우려에 따른 외부활동 제약으로 마음의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에게 조금이 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문화재청 은 이번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문화유산을 활용한 좋은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하여 국 민에게 제공할 것”이다고 했다.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뇌를 자극해 심리적인 안정을 유 도하는 것으로 바람 부는 소리, 연필로 글씨 쓰는 소리, 바스락거리는 소리 등이 있다. /이종근 기자 문화재청, 마음 치유 문화유산 영상 시리즈 제공키로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역대 최다 편수 기록 한국단편경쟁에 상영될 본선 진출작과 지역공모 선정작 확정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한국단편경쟁'에 상영 될 본선 진출작과 지역공모 선정작을 확정했다. 그동안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던 한국단편경쟁에 서는 지난해보다 14편 증가한 1,040편이 출품, 역대 최다 편수를 기록했다. 지역공모 역시 지난해 24편에서 올해 47편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국단편경쟁에서는 25편의 본선 진출작이 선정 됐다.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작 <흩어진 밤>의 김솔 감독, 중앙일보 나원정 기자, 손희정 평 론가, 송경원 평론가로 구성된 한국단편경쟁 예심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24편이 확정됐고 여기에 지역공모 심사를 거쳐 <이별유예>가 선정돼 25편의 본선 진출이 최종 결정됐다. 이 가운데 극영화는 18 편, 다큐멘터리는 2편이었으며 실험영화는 3편, 애 니메이션은 2편이다. 심사위원들은 “올해 한국단편경쟁 출품작들 역시 고른 완성도와 다양한 주제의식으로 풍성한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히고 “개인의 일상에서 사회 문제까지, 다양한 주제들을 보여주는 영화들 속에 서 올해는 특별히 거주, 노인, 장애를 소재로 한 영 화들이 많이 나왔다"고 했다. 특히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한 영화 들이 많았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이며, 그중에서도 영화 속 인물들을 섬세하게 바라본 작품들은 심사 위원들의 마음을 끌었다. 지역공모는 유순희 시네마테크 시네필 전주 대표, 이시대 감독, 문석 프로그래머가 예심 심사를 맡아 5편을 선정했다. 단편 <이별유예>(감독 조혜영), < 족욕기>(감독 김혜옥), <탑차>(감독 유준상), <형태 >(감독 김휘중)와 장편 (감독 김진욱)가 그것이다. 이 중 한국단편경쟁 진출작 <이별유예>를 제외한 4편 은 ‘코리안 시네마’에서 상영된다. /이종근 기자 국립전주박물관은 최근들어 전의이씨 가문으로부터 조선시대 임진왜란때 활 약했던 이영남 교지 등 3점을 기증받았 다. '이영남 교지'는 이영남 장군에게 병조 판서를 증직(贈職)하면서 내린 교지다. 교지(敎旨)는 조선시대 국왕의 명령 및 의중을 담은 언사, 또는 국왕이 관직 등 을 내리는 문서군을 지칭하는 용어다. 당 시 전라도 유학 송상설(宋相說)등 75명 이 함께 이영남의 공을 논하며 추증을 위해 상소를 올렸다고 전한다 이영남(李英男, 1571~1598)은 전의(全 義) 이씨(李氏) 가문에서 이정효(李貞孝) 의 아들로 1571년 전주 남문 밖에서 태 어나, 18세에 무과에 급제한 후, 율포만 호(栗浦萬戶), 가덕진첨사(加德鎭僉使) 를 지내고, 임진왜란 때 이순신절도사에 게 청병하여 원균의 수군과 함께 옥포에 서 왜적을 물리치는데 기여하였던 인물 로 알려져 있다. 이후 이순신장군의 영문에서 크게 활 약했으며, 정유재란때도 활약하다가 1598년 노량진해전에서 순직, 1604년 선 무원종일등공신(宣武原從一等功臣)에 녹훈됐다. 현재 이영남의 사당 선충사(宣 忠祠)가 전주시 중화산동에 있다. 이 교지는 1807년에 발행했다. 부인 숙 부인(淑夫人) 허씨에게 정부인(貞夫人) 봉작을 내리는 교지와 이진열(李晉烈, 생 몰년 미상)의 과거시험 과지(답안지)도 함께 기증받았다. 이 자료를 통해, 전북 무관 출신 이영 남과 집안 인물에 대한 연구 기초를 마련 하고, 조선 역사 속 인물이 19세기가 되 어 지역 유학자들의 뜻을 모아 한번 더 재평가되는 상황을 추증교지라는 문화 재를 통해 살펴 볼 수 있다. /이종근 기자 `임진왜란 활약' 이영남 교지 국립전주박물관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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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코로나19에 멈춘 봄바람 문화예술을 타고 가정으로 · 2020. 3. 15. · 2020년 3월 16일 월요일 14 이종근 기자 lig@sjbnews.com 코로나19에 멈춘 봄바람,

14� �2020년�3월�16일�월요일

이종근 기자 [email protected]

코로나19에 멈춘 봄바람, 문화예술을 타고 가정으로익산문화관광재단, 코로나19 확산세에 문화예술로 언택트 시도익산 시민 대상 지역스토리텔링, 백제왕도 익산 매직큐브 등 배포

익산문화관광재단이 코로나-19로 위촉된

일상생활에 문화예술로 기운을 보탠다.

지역의 박물관 및 공연장, 각종 문화강좌가

코로나-19의 확산과 더불어 문을 닫았고 어

린이집부터 초‧중‧고등학교가 휴교하는 등 외

부활동이 제한되고 있다.

이에 재단은 가정 보육과 긴급 돌봄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관내 만3~13세 아동

을 대상으로 ‘백제왕도 익산 매직큐브’를, 연

령 제한 없이 익산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이라

면 누구든 ‘지역스토리텔링’ 책자를 통해 봄

날 문화예술로 힐링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한다.

‘백제왕도 익산 매직큐브’는 교육대상자가

제작 과정을 통해 1,400년 역사를 간직한 백

제왕도 익산에 대한 교육과 익산에 산재한 문

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재고하는 지역 환경과

대상자들의 경험 수준을 반영한 직접 체험의

자료이다. 진나해부터 재단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자원으로 발굴하여 활용하며 진행되

는 <익산학연구>의 시민대중화사업에서 교육

부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지역스토리텔링’은 익산 지역의 숨겨진 보

석 같은 이야기들을 발굴하여 스토리텔링으

로 엮어 누구든 쉽게 지역에 대해 알 수 있도

록 제작된 책자이다.

2015년 한국출판문화진흥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그 때 그 시절 영정통 사람들’을 시작

으로 2018년은 웅포, 성당포 등 금강 인근 지

역 포구를 중심으로 지역의 이야기들을 모은

‘강을 거닐다’를, 2019년에는 종교 화합의 성

지로서 익산을 발견하고자 ‘익산, 종교화합의

성지를 거닐다’를 발간했다.

이번 신청 시에는 2019년도 책자를 받아볼

수 있다. 12일부터 소진 시까지 이 기회는 선

착순 무료로 제공되며,재단 공지사항 내에 마

련된 신청서를 작성, 제출하거나 직접 관련

부서로 전화하여 신청할 수 있다. 1인 1개에

대해 신청가능하며, ‘백제왕도 익산 매직큐브’

는 만3~13세의 신청 연령 제한이 있다.

문화재청은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어려

운 상태에서 국민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

을 주고자 문화유산을 활용한 마음 치유 콘

텐츠(30분 내외)를 시리즈로 제작, 다음달

말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온라인(문화재청

공식 유튜브, http://youtube.com/chluvu)

로 제공한다.

해당 콘텐츠는 그동안 문화재청과 문화유

산채널에서 제공해 왔던 문화유산 홍보 콘

텐츠 중에서 국민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는

‘문화유산 ASMR(에이에스엠알)'을 활용, ‘마

음 치유 문화유산 ASMR'이라는 제목으로

만든 영상들이다.

공개되는 영상들에는 명주 짜는 소리, 고

택과 산사의 고즈넉한 바람 소리, 숲이나 해

변의 듣기 좋은 바람 소리와 파도 소리 등이

아름다운 문화유산 영상과 함께 생생하게

담겨있다.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불가피하게

국립고궁박물관 등 궁.능 실내 관람시설은

휴관하고 있지만, 문화유산을 아끼고 사랑

하는 국민을 위해 온라인을 통해서라도 문

화유산을 체험할 기회를 만들고자 하는 뜻

에서 이를 기획했다.

국립고궁박물관(서울), 덕수궁 중명전(서

울), 창경궁 대온실(서울), 세종대왕역사문

화관(여주), 천연기념물센터(대전), 충무공이

순신기념관(아산), 칠백의총(금산), 만인의총

(남원) 기념관, 해양유물전시관(목포?태안),

국립무형유산원(전주), 조선왕릉 내 역사문

화관 등이 22일까지 휴관 예정으로 있다.

문화유산 마음치유 콘텐츠는 모두 8편의

영상이다. 1회는 궁중병과 가을 상차림(6/조

선왕조궁중음식 국가무형문화재 제38호), 2

회는 궁중병과 겨울 상차림(13/조선왕조궁

중음식 국가무형문화재 제38호), 3회는 명

주짜기(20/국가무형문화재 제87호), 4회는

제주민(27/국가무형문화재 제95호), 5회는고

택의 하루(4.3/안동 진성이씨 온혜파 종택,

국가민속문화재 295호),6회는 산사(4.10/

해남 대흥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7회는 숲

(4.17/남양주 광릉, 사적 제197호, 유네스코

세계유산), 8회는 몽돌해변 (4.24/완도 정도

리 구계등, 명승 제3호)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이번 영상콘텐츠로

코로나19 우려에 따른 외부활동 제약으로

마음의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에게 조금이

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문화재청

은 이번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문화유산을

활용한 좋은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하여 국

민에게 제공할 것”이다고 했다.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뇌를 자극해 심리적인 안정을 유

도하는 것으로 바람 부는 소리, 연필로 글씨

쓰는 소리, 바스락거리는 소리 등이 있다.

/이종근 기자

문화재청, 마음 치유 문화유산 영상 시리즈 제공키로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역대 최다 편수 기록

한국단편경쟁에 상영될 본선 진출작과 지역공모 선정작 확정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한국단편경쟁'에 상영

될 본선 진출작과 지역공모 선정작을 확정했다.

그동안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던 한국단편경쟁에

서는 지난해보다 14편 증가한 1,040편이 출품, 역대

최다 편수를 기록했다.

지역공모 역시 지난해 24편에서 올해 47편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국단편경쟁에서는 25편의 본선 진출작이 선정

됐다.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작 <흩어진

밤>의 김솔 감독, 중앙일보 나원정 기자, 손희정 평

론가, 송경원 평론가로 구성된 한국단편경쟁 예심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24편이 확정됐고 여기에

지역공모 심사를 거쳐 <이별유예>가 선정돼 25편의

본선 진출이 최종 결정됐다. 이 가운데 극영화는 18

편, 다큐멘터리는 2편이었으며 실험영화는 3편, 애

니메이션은 2편이다.

심사위원들은 “올해 한국단편경쟁 출품작들 역시

고른 완성도와 다양한 주제의식으로 풍성한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히고 “개인의 일상에서 사회

문제까지, 다양한 주제들을 보여주는 영화들 속에

서 올해는 특별히 거주, 노인, 장애를 소재로 한 영

화들이 많이 나왔다"고 했다.

특히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한 영화

들이 많았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이며, 그중에서도

영화 속 인물들을 섬세하게 바라본 작품들은 심사

위원들의 마음을 끌었다.

지역공모는 유순희 시네마테크 시네필 전주 대표,

이시대 감독, 문석 프로그래머가 예심 심사를 맡아

5편을 선정했다. 단편 <이별유예>(감독 조혜영), <

족욕기>(감독 김혜옥), <탑차>(감독 유준상), <형태

>(감독 김휘중)와 장편 (감독 김진욱)가 그것이다. 이

중 한국단편경쟁 진출작 <이별유예>를 제외한 4편

은 ‘코리안 시네마’에서 상영된다. /이종근 기자

국립전주박물관은 최근들어 전의이씨

가문으로부터 조선시대 임진왜란때 활

약했던 이영남 교지 등 3점을 기증받았

다.

'이영남 교지'는 이영남 장군에게 병조

판서를 증직(贈職)하면서 내린 교지다.

교지(敎旨)는 조선시대 국왕의 명령 및

의중을 담은 언사, 또는 국왕이 관직 등

을 내리는 문서군을 지칭하는 용어다. 당

시 전라도 유학 송상설(宋相說)등 75명

이 함께 이영남의 공을 논하며 추증을

위해 상소를 올렸다고 전한다

이영남(李英男, 1571~1598)은 전의(全

義) 이씨(李氏) 가문에서 이정효(李貞孝)

의 아들로 1571년 전주 남문 밖에서 태

어나, 18세에 무과에 급제한 후, 율포만

호(栗浦萬戶), 가덕진첨사(加德鎭僉使)

를 지내고, 임진왜란 때 이순신절도사에

게 청병하여 원균의 수군과 함께 옥포에

서 왜적을 물리치는데 기여하였던 인물

로 알려져 있다.

이후 이순신장군의 영문에서 크게 활

약 했으며, 정유재란때도 활약하다가

1598년 노량진해전에서 순직, 1604년 선

무원종일등공신(宣武原從一等功臣)에

녹훈됐다. 현재 이영남의 사당 선충사(宣

忠祠)가 전주시 중화산동에 있다.

이 교지는 1807년에 발행했다. 부인 숙

부인(淑夫人) 허씨에게 정부인(貞夫人)

봉작을 내리는 교지와 이진열(李晉烈, 생

몰년 미상)의 과거시험 과지(답안지)도

함께 기증받았다.

이 자료를 통해, 전북 무관 출신 이영

남과 집안 인물에 대한 연구 기초를 마련

하고, 조선 역사 속 인물이 19세기가 되

어 지역 유학자들의 뜻을 모아 한번 더

재평가되는 상황을 추증교지라는 문화

재를 통해 살펴 볼 수 있다.

/이종근 기자

`임진왜란 활약' 이영남 교지 국립전주박물관에 기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