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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의 모든 것 : 다 똑같은 땀이 아니다 땀. 너란 존재.. 흔히 여름철 불청객이라 불리는 땀은 찝찝하고 불쾌하며 냄새 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 몸에서 나오는 모든 땀이 다 냄새가 나는 것은 아니다. 땀에도 발생 원인 별로 종류가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 땀의 성분도 미세한 차이가 있다. 땀의 성분은 99%가 물(H2O)이다. 나머지 1%에는 어떤 성분이 들어있을까? 더불어 우리가 땀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던 부분은 무엇일까? Data Insight Vol. 01 2014.07 newsje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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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젤리 데이터 인사이트 제 1호] 땀의 모든 것: 다 똑같은 땀이 아니다 흔히 여름철 불청객이라 불리는 땀은 찝찝하고 불쾌하며 냄새 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 몸에서 나오는 모든 땀이 다 냄새가 나는 것은 아니다. 땀에도 발생 원인 별로 종류가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 땀의 성분도 미세한 차이가 있다. 땀의 성분은 99%가 물(H2O)이다. 나머지 1%에는 어떤 성분이 들어있을까? 더불어 우리가 땀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던 부분은 무엇일까? Enjoy Your Data, Newsjelly(www.newsje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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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Newsjelly Data Insight vol.01 땀

땀의 모든 것: 다 똑같은 땀이 아니다

땀. 너란 존재..

흔히 여름철 불청객이라 불리는 땀은 찝찝하고 불쾌하며 냄새 나는 것으로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 몸에서 나오는 모든 땀이 다 냄새가 나는 것은아니다. 땀에도 발생 원인 별로 종류가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 땀의 성분도미세한 차이가 있다. 땀의 성분은 99%가 물(H2O)이다. 나머지 1%에는어떤 성분이 들어있을까? 더불어 우리가 땀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던부분은 무엇일까?

Data Insight Vol. 01 20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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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발에땀이엄청나요. 그래서발냄새도

끝내주고요. 신발벗고걸어가면제가걸어온

행로에서도발냄새나날정도니... 보통자기는

자기발냄새모른다고들하잖아요. 근데

제발냄새는제가맡아도죽을거같으니...”

-2008년 11월어느날..

그러하다. 땀을 이야기할 때, 냄새는 빠지지

않는다. 위 사례 외에도 냄새와 관련해 재미있

는 에피소드는 아주 많다. B모씨는 버스에서

모르는 사람이 “시금치 썩은 냄새가 난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이처럼 냄새와 함께

언급되는 부위는 주로 발과 겨드랑이었다.

땀 자체에서 냄새가 나는 것일까 아니면 땀의

냄새가심한부위가따로있는것일까?

우리 몸에는 약 200만~400만개의 땀샘이 있

다. 그중발바닥의땀샘이약 25만개로가장집

중되어 있는 신체부위다. 주변 온도가 30도가

넘어가거나 체온이 37도 이상 올라가면 수 만

개에 이르는 땀샘이 열리게 되어 땀을 몸 밖으

로 내놓게 된다. 땀샘은아포크린샘(apocrine

gland)과에크린샘(eccrine gland)으로나뉘는데

아포크린샘에서나오는땀이바로불쾌한냄새

를유발시키는원인이된다.

그럼 아포크린샘과 에크린샘을 어떻게

구분할수있을까? 쉽게생각하면신체중털이

있는 곳에 위치한 땀샘이 아포크린샘이고,

그 외 신체에 위치한 땀샘이 에크린샘이다.

아포크린샘에서 배출되는 땀에는 지방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파괴된 세포의 일부분

이 땀 속에 섞여 나오기 때문에 체취가 발생하

는것이다.

여름철만 되면 땀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

이 많아진다. 굳이 다한증 환자가 아니더라도

날씨가 더워지면 유독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

이있는가하면, 많은사람앞에서서발표하기

전에 긴장하느라 손에 땀이 마르지 않는 사람

도있다.

이 뿐이겠는가. 조금이라도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먹을 때면, 전투를 치르듯이 땀을 한

바가지 쏟아내는 사람도 있다. 흔히 암내로

알려져 있는 액취증(osmidrosis axillae)이 심한

사람이라면 오죽할까. 이렇게 여름철 귀찮은

존재로인식해온땀에대해서자세히알아보면

어떨까? 젤리언즈(Jellians)는 이렇게 땀을

둘러싼데이터로이야기를풀어보기로했다.

이미지출처: 고운세상피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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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의 모든 것

Data Insight Vol.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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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데이터를 본격적으로 수집하기 전에

사람들은땀에대해서어떻게생각하는지궁금

했다. 그래서 땀으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를모아보았다.

땀과 관련하여 많이 언급되고 있는 부위는

손 > 발 > 겨드랑이 > 손발 > 얼굴 > 몸 > 머리

순이었다. 더불어 다한증 치료에 쓰이는 성분

인 글리코피롤레이트(Glycopyrrolate)와치료제

인 드리클로에 대한 언급도 높았다. 이외에도

주목할만한 키워드는 보톡스(461),냄새(459)

등이있었다.

땀으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 외에 일반

사람들도 ‘땀’ 하면 우선 불쾌하고 찝찝하고 냄

새가난다는부정적인이미지를먼저떠올렸다.

그렇다면, 땀은 이렇게 불필요한 존재일 뿐일

까? 우리는 땀의 긍정적인 측면을 살펴보기로

했다.

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배출 원리와

배출됨으로써우리몸에미치는영향을살펴봐

야 한다. 땀은 크게 3가지 자극(▲신체활동에

의한 자극, ▲외부환경에 의한 자극, ▲심리적

자극)에 의해 뇌하수체 전엽이 흥분되면서 분

비되는데, 뇌하수체 전엽이 자극을 받으면 교

감신경이 흥분되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면서

땀샘을 자극하게 된다. 이에 따라 높아진 체온

을 조절해주며, 쿨다운 효과(Cool-down Effect)

로 긴장 상태를 완화시켜준다. 더불어 맵거나

신 음식을 먹을 때 반응하는 미각성 발한에

의해 땀이 분비되기도 하는데, 이때 흘리는 땀

은 우리 몸이 신경 자극을 조절하기 위해 신진

대사가활발해지면서분비되는경우이다.

그렇다면 사람은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릴까. 운동

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배구 1시간에 0.8ℓ, 자전거는

1.25ℓ, 달리기는 1.49ℓ, 그리고 축구는 2.43ℓ정도의

땀을 흘린다고 한다. 재미있는 상상을 해보았다. 브

라질 월드컵 경기를 뛰고 있는 축구선수들의 땀을

모은다면 과연 세탁기를 돌릴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땀을확보할 수 있을까? 답은아래 그래프에서 확인

할수있다.

땀이 얼마나 나길래?

“땀”과같이 언급된 키워드 (Social Data 활용)땀관련커뮤니티글 10,00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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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의 모든 것

Data Insight Vol. 01

땀은 왜 날까?Storytel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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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의 성분에 대한 연구는 1950년대부터 활

발했다. 우선 땀의 99%는 수분이고 나머지는

인체의 대사에 중요한 전해질과 그 밖의

영양소가포함되어있다고한다.

Sunderman(1970)은 땀에서 35개의 필수

아미노산, Schroeder(1971)은 땀에서 적어도 22

가지의 필수 아미노산과 독성, 무독성 전해질

이 있다고 보고했다. 나머지 1%에는 소량의 전

해질, 신진 대사물과 무기질 등이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전해질로는 우리가 흔히

소금이라고 부르는나트륨(Na+)과 염소(CI-), 칼

륨(K+), 그리고 칼슘(Ca++)과 마그네슘(Mg++)

등이포함되어있다. 이 1% 속에나트륨과염소

가 차지하는 비율이 적게는 0.4%에서 많게는

0 . 8 % 에 이르기 때문에 짠 맛이 나는

것이다.

나트륨과 염소는 신체 내의 수분을 적절히

조절해주는 역할을 해주며, 칼륨은 신체의 신

진대사 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해준다 .

그리고칼슘과마그네슘은근육의운동을유지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축구선수들

이 경기 도중 근육에 쥐가 나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칼슘과 마그네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왜 운동할 때 흘리는 땀이 더 짤까?

운동 중에 이마 위로 흐르는 땀을 닦을새 없

이 운동에 전념하다 보면 흐르고 흘러 입가에

땀이 닿을 때가 있다. 이때 맛보는 땀은 유독

짜다. 원인은무엇일까?

이를 분석한 재미있는 연구 논문이 있다. 김

병로의 운동과 사우나 시간의 땀 성분 비교분

석(2000)에 따르면운동중 흘리는땀이사우나

중 흘리는 땀보다 나트륨은 3배, 염소는 1.6배

가 더 많이 배출되었다. 염분 뿐만 아니라 칼륨

과 칼슘, 마그네슘 등 기타 전해질도 평균 2배

정도 더 많이 배출되었다. 즉, 운동 중 흘리는

땀의전해질농도가더높은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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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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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은왜 짤까? 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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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한데이터와기획한스토리를바탕으로

시각화 방향은 땀의 원인과 결과를 흐름에 따

라 구성하기로 했다. 땀의 분비 원인은 ▲높은

기온(외부 환경-온도), ▲격한 운동(신체활동),

▲심리 자극(심이 자극), 그리고 ▲신경 자극

(외부 환경-미각 자극)이라는 4가지 요인으로

나누었다. 요인에 따라 분비되는 땀의 특성(짠

맛, 냄새, 불쾌vs 서늘, 개운)을 구분하였고, 시

간당 분비되는 땀의 양을 표기하였다. 이렇게

흘리는땀으로인해생겨나는효과로는▲정상

체온 유지, ▲긴장 완화, ▲자극 조절로 정의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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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7월발행처 뉴스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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