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4] 온라인에서 검색한 옷을

직접 입어볼 수 있는

보노보스 가이드샵

(출처 : 보노보스)

[그림 3] 오스트리아 멜버른에 있는 메이시스 백화점의

클릭 앤 콜랙트 락커 (출처 : 메이시스 백화점)

[그림 1] 월마트 모바일앱을 설치해서 상품을 주문한 후

매장에서 상품을 수령하고 결제하는

O2O 서비스 안내 (출처 : 월마트)

[그림 2] 바코드로 스캔하여 온라인

장바구니에 담는 아마존 대쉬

(출처 : 아마존)

서비스 초기에 O2O는 오프라인 매장과 고객을

모바일앱으로 연결해주는 형태로 시작되었다. 배

달의민족이나 요기요 등의 음식 주문 배달 서비

스처럼 오프라인 거래를 모바일로 연결해주고 수

수료를 받는 형태가 사업모델로 만들어진 것이

다. 오프라인 매장은 모바일 고객을 확보할 수 있

다는 장점이 있었고 모바일 기업은 광고, 수수료

기반의 수익모델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

에 서로 다른 업종을 연결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즉 O2O가 생겨났다.

모바일앱으로 연결되는

O2O 자동차 서비스

버튼대리 & 와이퍼

유통업 중심으로 발전하는 글로벌 기업의 O2O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서비스를 모바일앱으로 연계하는 해

외 사례는 대부분 유통업에 속해있다. 미국의 월마트는 아마

존 같은 온라인 쇼핑몰의 오프라인 확장에 대한 위협을 경계

하기 위해서 온라인 고객이 오프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

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월마트 온라인몰에서 주문하고 매장

에서 수령하는 ‘사이드 투 스토어(Side to Store)’와 주문 당

일 매장에서 수령하는 ‘픽업 투데이(Pick up Today)’ 서비스

는 O2O 전략의 일환이다.

아마존은 온라인서점에서 시작하여 이제는 의류, 액세서리, 음식, 장난감 등으

로 상품 영역을 넓히고 판매 영역을 오프라인 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모바일

쇼핑 지원 디바이스, 모바일 결제, 배송 지원을 강화하는 서비스를 내놓고 있

다. 아마존에서 개발한 스마트폰 파이어폰(FirePhone)에 탑재된 ‘파이어플라

이(Firefly)’는 카메라로 상품을 스캔하면 바로 아마존 쇼핑몰로 연동되어 구

매할 수 있다. 음성인식과 바코드 스캔으로 간편하게 온라인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는 ‘아마존 대시(Amazon Dash)’도 출시했다. 아마존 대시는 아마존 계

정으로 자동 연결되어 구매와 결제가 자동으로 이루어지고 24시간 이내에 배

송해 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미국의 메이시스 백화점은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매장에서 상품을 수령할 때

결제하는 방식인 ‘클릭 앤 콜렉트(Click & Collect)’ 매장을 600개로 확대하

여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했다. 보노보스(Bonobos)는 옷을 실제로 입어

보고 구입하기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온라인으로 상품을 검색해서 예약하고

각 지역의 보노보스 가이스드샵에서 옷을 입어 보고 다시 온라인에서 주문하

면 배송해주는 독특한 형태의 가이드샵을 오픈했다. 이런 방식이 더 번거롭다

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기우일 뿐이다. 보노보스는 가이드샵을 운영한 후에 불

필요한 재고와 반품이 줄어들어 수익구조가 개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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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ice Connected Market l Case자료협조_ 마켓캐스트

정리_ 편집부

[그림 6] 고객이 차량을 등록한 후 세차장을 예약하고 상세 예약 정보를

확인하면 딜리버리 세차 서비스가 진행된다.

버튼만 누르면 대리기사가 찾아오는 ‘버튼대리’

올해 들어 가장 화제가 된 O2O는 카카오택시다. 대리운전에도 카카오택시 같은

모바일앱이 있다. ‘버튼대리’ 모바일앱은 스마트폰에 설치된 ‘버튼’만 누르면 GPS

서비스와 연동하여 가까운 거리에 있는 대리기사가 찾아오는 시스템이다. 과거

에는 대리기사 중개회사에 전화해서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명하고 대리기사와

만날 때까지 최소 3번 정도 통화를 했었다. 대부분 술을 마시고 대리운전을 맡

기기 때문에 어떻게 운행되었는지도 모르고 비용을 지불할 때도 고성이 오갈 때

가 많았다.

이런 경험에 비추어보면 버튼을 눌러서 대리기사가 찾아오고 신용카드로 결제된

다는 게 얼마나 편한 기능인지 알 수 있다. 버튼대리 앱을 설치할 때 결제에 사용

할 신용카드를 등록하면 자동으로 결제되고 대리기사 목적지까지 주행한 기록도

자동으로 저장된다. 버튼대리는 2014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해서 30만 다운로드,

누적 콜수 100,516건, 누적거리 950,145Km를 기록했다. 30만 다운로드는 교통

앱 부문에서 보면 적은 숫자가 아니다. 서비스 시작한지 불과 1년 반 만에 서울-

부산을 약 1400번 왕복할 거리를 달렸다는 점 또한 버튼대리 앱이 얼마나 유용한

앱인지 말해준다. 대리운전을 요청하면 모바일앱에 등록된 가족 연락처로 운행시

각을 알려준다는 점도 버튼대리만의 안심서비스다.

안심하고 맡기는 딜리버리 세차 서비스 ‘와이퍼’

버튼대리가 귀갓길을 책임진다면 ‘와이퍼’ 차량관리를 책임진다. 와이퍼는 배달세

차 서비스다. 자동차를 보유한 사람이 ‘주유’ 다음으로 많이 하는 행위가 ‘세차’다.

자동차의 이동하는 기능 때문에 고장 난 경우를 제외하고 자동차가 있는 곳까지

찾아가는 차량관리 서비스는 없었다. 와이퍼는 집이나 직장에서 세차를 예약하면

카매니저가 방문해 차량을 픽업하여 세차장에서 손세차를 하고 고객이 원하는 장

소에 차량을 갖다 놓는다. 이 모든 서비스가 손세차장과 동일한 가격으로 제공된

다. 사용자에게는 세차장에 찾아가 세차하는 번거로움을 시간을 줄여주고 시간을

아껴준다. 세차장 업주에게는 세차할 자동차를 공급하여 수익을 발생시킨다.

고객이 자동차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세차할 수 있어서

편리하고 세차장에는 예약 시스템으로 세차 회전율을 높

여서 수익성을 증대하는 윈-윈 모바일앱이다. 와이퍼 서

비스의 핵심은 단순히 시간을 아껴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

는다. 자동차를 픽업해서 이동하는 동안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 영상을 고객에게 보여주어 고객의 차를 안전하

게 다루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차량의 이동 상황을 고

객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고객은 안심하고 차

를 맡길 수 있다. 자동차가 세차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주시하는 고객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위치와 속도

등의 정보를 제공하여 안전하게 운행하고 있다는 상황을

알려주는 것만으로 고객은 안심하게 된다. 세차를 마치고

고객이 원하는 위치까지 자동차를 운행하는 동안에도 진

행 과정을 알려준다.

와이퍼 서비스를 시작한 문현구 대표는 바쁠 때만 바쁘

고 한가한 시간이 많은 세차장을 눈여겨보았다. 세차장은

직원들을 월급제로 운영하다 보니 세차하지 않고 대기하

는 시간이 세차장 업주들에게는 무척 아깝다는 것을 발견

했다. 세차장 주변의 고객 외에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면 사업모델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와이퍼는

세차장을 네트워킹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아이디어

에서 시작된 ‘딜리버리 세차 서비스’다.

[그림 5] 버튼대리 모바일앱의 버튼을 누르면 대리기사에게 위치가 전송되고

운행을 마치면 모바일앱에 운행일지가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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