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1장 허손문 虛損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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集大成 舍巖經註釋 虛損門 215 21허손문(虛損門) 사암필사본 원문(舍岩 筆寫本 原文) 경왈(經曰) 음자로자위로(陰自勞者爲勞) 양진동자위극(陽盡動者爲極) 정칙정 (靜則精藏) 동칙소망(動則消亡) 음식자배장위내비(飮食自倍腸胃乃憊) 노역태 심형기쇠패(勞役太甚形氣衰敗) 차칙기음무절(此則嗜飮無節) 기거불시(起居不 ) 상칠정이망극(傷七情而罔極) 노육욕이하지진원고갈(勞六慾而何知眞元枯渴) 원기쇠약(元氣衰弱) 운기화동야(云其火動也) 해수유정(咳嗽遺精) 시귀교지외적 (是鬼交之外賊) 증열황홀(蒸熱惚) 자신염지내상(玆神之內傷). 1. 심허(心虛) 【見證】안면(顔面)정광(精光)없으며, 경계(驚悸), 도한(盜汗), 몽유(夢遺) (等證)()하고 ()가슴이 아프고 목구멍이 붓는 (). (천왕보심단(天王補心丹) 또는 암심신환증(古庵心腎丸證)) 【療法】대돈(大敦)*소충(小衡) (), 음곡(陰谷)*소해(少海) (). Tip: 심허(心虛)- 심정격증(心正格證) 보심제(補心劑) 천왕보심단(天王補心丹) 생건지황(술로 씻은 ) 160g, 황련(술을 축여 볶은 ) 80g, 석창포 40g, 인삼, 당귀(술로 ), 오미자, 천문동, 맥문동, 백자인, 산조인(볶은 ), 현삼, 백복신, 단삼, 길경, 원지 각각 20g. 적응증: 잠이 오고 잠이 얕으며, 꿈이 많고, 동계(動悸), 건망(健忘), 초조(焦燥), (口渴), 때로는 구내염(口內炎)생기고 손이나 발바닥의 화끈거림, 신체열감, 식은 , 리나 무릎이 나른하고 힘이 없는 등의 ()따른 불면증, 자율신경실조증, 신경쇠약, 발작 빈맥, 심장신경증, 건망증, 구내염, 갑상선 기능 항진증, 고혈압증 . 용법(用法): 11식간에 복용 우황청심환(牛黃淸心丸)과열된 심장(心臟)()식히기 위해 ‘한 바가지’의 물을 ~! 끼얹어 일시적으로 열기(熱氣)식히는 것과 같으므로 심승격(心勝格)같은 의미라면, 천심단(天心丹)허혈성심장병(虛血性心臟病)같은 ()다스리기 위한 보혈(補血)허열(虛熱)진정(鎭靜)시키는 의미로 소장보법(小腸補法)심보법(心補法)함께 시료하는 것과 같다. 고암심신환증(古庵心腎丸證): 숙지황(熟地黃)120g, 생건지황(生乾地黃)120, 산약(山藥)120, 복신(白茯神)120, 당귀(當歸)80, 택사(澤瀉)80, 황백(黃柏)80, 산수유(山茱萸)40, 구기자(枸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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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集大成 舍巖經註釋 虛損門

    215

    제 21장 허손문(虛損門)

    사암필사본 원문(舍岩 筆寫本 原文)

    경왈(經曰) 음자로자위로(陰自勞者爲勞) 양진동자위극(陽盡動者爲極) 정칙정

    장(靜則精藏) 동칙소망(動則消亡) 음식자배장위내비(飮食自倍腸胃乃憊) 노역태

    심형기쇠패(勞役太甚形氣衰敗) 차칙기음무절(此則嗜飮無節) 기거불시(起居不

    時) 상칠정이망극(傷七情而罔極) 노육욕이하지진원고갈(勞六慾而何知眞元枯渴)

    원기쇠약(元氣衰弱) 운기화동야(云其火動也) 해수유정(咳嗽遺精) 시귀교지외적

    (是鬼交之外賊) 증열황홀(蒸熱惚) 자신염지내상(玆神之內傷).

    1. 심허(心虛)

    【見證】안면(顔面)에 정광(精光)이 없으며, 경계(驚悸), 도한(盜汗), 몽유(夢遺) 등 증(等證)을

    소(訴)하고 극(極)한 즉 가슴이 아프고 목구멍이 붓는 증(證). (천왕보심단(天王補心丹) 또는 고

    암심신환증(古庵心腎丸證))

    【療法】대돈(大敦)*소충(小衡) 보(補), 음곡(陰谷)*소해(少海) 사(瀉).

    ☞Tip: 심허(心虛)- 심정격증(心正格證)

    보심제(補心劑) 천왕보심단(天王補心丹)

    생건지황(술로 씻은 것) 160g, 황련(술을 축여 볶은 것) 80g, 석창포 40g, 인삼, 당귀(술로 씻

    은 것), 오미자, 천문동, 맥문동, 백자인, 산조인(볶은 것), 현삼, 백복신, 단삼, 길경, 원지

    각각 20g.

    적응증: 잠이 잘 안 오고 잠이 얕으며, 꿈이 많고, 동계(動悸), 건망(健忘), 초조(焦燥), 구

    갈(口渴), 때로는 구내염(口內炎)이 생기고 손이나 발바닥의 화끈거림, 신체열감, 식은 땀, 허

    리나 무릎이 나른하고 힘이 없는 등의 증(證)에 따른 불면증, 자율신경실조증, 신경쇠약, 발작

    성 빈맥, 심장신경증, 건망증, 구내염, 갑상선 기능 항진증, 고혈압증 등.

    용법(用法): 1일 1회 식간에 복용

    우황청심환(牛黃淸心丸)은 과열된 심장(心臟)의 열(熱)을 식히기 위해 ‘한 바가지’의 물을

    쫙~! 끼얹어 일시적으로 열기(熱氣)를 식히는 것과 같으므로 심승격(心勝格)과 같은 의미라면,

    천심단(天心丹)은 허혈성심장병(虛血性心臟病)과 같은 증(證)을 다스리기 위한 보혈(補血)과

    허열(虛熱)을 진정(鎭靜)시키는 의미로 소장보법(小腸補法)과 심보법(心補法)을 함께 시료하는

    것과 같다.

    고암심신환증(古庵心腎丸證): 숙지황(熟地黃)120g, 생건지황(生乾地黃)120, 산약(山藥)120, 백

    복신(白茯神)120, 당귀(當歸)80, 택사(澤瀉)80, 황백(黃柏)80, 산수유(山茱萸)40, 구기자(枸杞

  • 集大成 舍巖經註釋 虛損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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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子)40, 구판(龜板)40, 우슬(牛膝)40, 황련(黃連)40, 목단피(牧丹皮)40, 녹용(鹿茸)40, 생감초

    (生甘草)20, 주사(朱砂)40g

    적응증: 신허유열(腎虛有熱), 정충(怔忡), 도한(盜汗), 유정(遺精)을 다스린다.

    용법(用法): 이 약미(藥味)들을 가루로 만들어 꿀로 반죽하여 오자대(梧子大) 만큼 환을 지

    어 주사(朱砂)를 입혀서 공복(空腹)에 염탕(鹽湯)이나 온주(溫酒)로 백 알씩 삼킨다.

    활투(活套) 열이 없으면 황련(黃連)과 황백(黃柏)을 뺀다.

    ① 해수(咳嗽)에는 귤피(橘皮)와 패모(貝母)를 가(加)한다.

    ② 허(虛)가 심하면 숙지황(熟地黃)과 녹용(鹿茸)을 배(倍)로 가하고 인삼(人蔘)을 가

    (加)한다.

    ③ 혹은 이십첩(二十貼)으로 만들어 쓴다.

    노손(勞損)으로 심신(心腎)이 허(虛)하면서 열이 나고, 가슴이 놀란 것처럼 두근거리고 몹시

    뛰며, 정액이 저절로 흐르고(유실되고) 식은땀이 나며, 눈이 어두워지고 이명(耳鳴)이 있으며,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약해지는 것을 치료하는 처방.

    고암심신환(古庵心腎丸)은 공진단(供辰丹)과 육미원(六味元)의 합방(合邦)한 방의(方意)가 있

    으므로, 심정격(心正格), 소장정격(小腸正格)과 신정격(腎正格)을 함께 적용한 것과 같은 것으

    로, 심허(心虛), 신허(腎虛. 내분비호르몬 특히 부신(副腎)호르몬을 조절해 주는 것) 등을 함

    께 아우르는 처방이다.

    ☞요법정리

    2. 간허(肝虛)

    【見證】면목(面目)이 건흑(乾黑)하고 눈이 밝지 못하며 자주 눈물을 흘리고 근골(筋骨)이 구련

    (拘攣)하며 극(極)하면 두목(頭目)이 혼현(昏眩)한 증(證) (쌍화탕(雙和湯) 또는 귀룡원(歸茸元)

    또는 공진단증(拱辰丹證)

    【療法】음곡(陰谷)*곡천(曲泉) 보(補), 경거(經渠)*중봉(中封) 사(瀉).

    ☞Tip: 간허(肝虛)

    쌍화탕증(雙和湯證): 방약합편 上統 31 쌍화탕(雙和湯) 백작약(白芍藥)10, 숙지황(熟地黃)4,

    황기(黃芪)4, 당귀(當歸)4, 천궁(川芎)4, 계피(桂皮)3, 감초(甘草)3

    차조(此條)의 심허(心虛)는 허냉(虛冷)의 증(證)으로 허혈성(虛血性)을 겸했으면 심정격(心

    正格)과 소장정격(小腸正格)을 함께 적용하고, 내분비호르몬 부족의 신허증(腎虛證)을 겸했

    으면 신정격(腎正格)을 적용 한다.

  • 集大成 舍巖經註釋 虛損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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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화탕(雙和湯)은 기(氣)와 혈(血)이 함께 손상되었거나 방사후(房事後)의 노역(勞役) 혹은

    노역(勞役) 후의 방사(房事) 및 대병(大病) 후의 기핍(氣乏)과 자한(自汗)을 다스린다 이것은

    건중탕(建中湯)과 사물탕(四物湯)을 합방(合方)한 것이다.

    귀룡원(歸茸元)은 귀룡탕(歸茸湯)은 녹용(鹿茸)과 당귀(當歸)를 주제로 체질에 따라 다른

    약제를 가감하여 처방하는 보제(補劑), 주로 유아(乳兒)들에게 처방한다.

    공진단증(拱辰丹證)은 녹용(鹿茸), 당귀(當歸), 산수유(山茱萸), 사향(麝香)을 주제(主劑)로

    체질에 따라 가감하는 보제(補劑)

    이상의 탕증(湯證)들을 볼 때 귀룡원과 공진단은 신정격(腎正格), 심정격(心正格)에 소장정

    격(小腸正格)을 합방한 의미라 할 수 있으며,

    견증(見證)과 부합되는 것은 쌍화탕증(雙和湯證)으로 간정격(肝正格)과 신정격(腎正格) 합

    방 처방과 같다.

    ☞요법정리

    견증(見證)과 인용된 쌍화탕증(雙和湯證)으로 볼 때 진액(津液)이 고갈된 간허증(肝虛證)

    중 허냉(虛冷)의 체질은 우측에 간정격(肝正格), 좌측에 신정격(腎正格)을 처방하고, 허열

    (虛熱)을 겸했으면 우측에 간정격(肝正格)좌측에 소장정격(小腸正格)을 놓아야 한다.

    그러나 견증(見證)에 면목(面目)이 건흑(乾黑)하고 눈이 밝지 못하며 자주 눈물을 흘리고

    근골(筋骨)이 구련(拘攣)하며 극(極)하면 두목(頭目)이 혼현(昏眩)한 증(證)’이라는 문구

    만 놓고 보면 이것은 간정격증(肝正格證)이 아니라 오히려 간승격증(肝勝格證)이다.

    왜냐 하면 간목경(肝木經)의 오색(五色)은 청색(靑色)이며, 간경(肝經)의 사기(邪氣)가

    승(勝)하면 청색(靑色)이 짙어져 흑색(黑色) 즉 흑달(黑疸)의 모양새로 나타나기 때문이

    다.

    따라서 차증(此證)은 쌍화탕증(雙和湯證)으로서의 간허(肝虛)임이 확증(確證)될 때 간정격

    (肝正格)을 적용해야 하며, 제시된 견증(見證)은 간허(肝虛)가 아닌 간실증(肝實證)이므로

    간승격(肝勝格)을 적용해야 한다.

  • 集大成 舍巖經註釋 虛損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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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신허(腎虛)

    【見證】허리가 아프고 유정백탁(遺精白濁)을 소(訴)하며 극(極)하면 얼굴이 지저분하고 등성마

    루가 아픈 증(證). 육미환(六味丸), 삼일신기환증(三一腎氣丸證)

    【療法】경거(經渠)*복류(復留) 보(補), 태백(太白)*태계(太谿) 사(瀉).

    ☞ Tip: 신허(腎虛)- 신정격증(腎正格證)

    삼일신기환증(三一腎氣丸證): 육미원(六味元)에 인삼고본환(人蔘固本丸)과 보음환(補陰丸) 을

    합방한 처방이다. 구기자(枸杞子) 37.5, 맥문동(麥門冬) 37.5, 목단피(牧丹皮) 112.5, 백복령

    (白茯苓) 112.5 산수유(山茱萸) 150, 산약(山藥) 150, 생지황(生地黃)150, 쇄양(鎖陽) 112.5,

    숙지황(熟地黃) 150, 오미자(五味子) 75, 우슬(牛膝) 37.5, 육계(肉桂) 75, 인삼(人蔘) 37.5,

    적복령(赤茯苓) 112.5, 지모(知母) 75, 천문동(天門冬) 37.5, 택사(澤瀉) 112.5, 황백(黃柏)

    75, 구판(龜板) 112.5g

    쇠약해진 심신을 치료하여 심장과 신장의 혈액을 보(補)하며, 심장과 신장의 화(火)와 습(濕)

    을 내보낸다.

    ☞요법정리

    육미원(六味元) 즉 육미지황원(六味地黃元)에 가(加) 육계(肉桂) 부자(附子)하면 팔미원(八味

    元)으로 이것은 족소음군화신수경(足少陰君火腎水經)의 육기적기운(六氣的氣運)인 소음군화(少

    陰君火)가 부족할 때 적용하는 처방이므로 신정격(腎正格)을 쓰는 것과 같은 방의(方意)이며,

    육미원(六味元)+ 인삼고본환(人蔘固本丸)+ 보음환(補陰丸) 을 합방한 삼일신기환(三一腎氣丸)

    역시 부신호르몬과 열에너지를 증진시키는 처방이므로 신정격(腎正格)과 같은 방의(方意)가 있

    다. 혈허(血虛)가 심하면 한쪽엔 신정격(腎正格), 반대쪽엔 소장보법(小腸補法)을 적용한다.

    4. 폐허(肺虛)

    【見證】해수(咳嗽), 담성(痰盛), 숨이 가쁘고 피를 뱉으며 극(極)하면 털(毛)이 초(焦)하고 진

    액(津液)이 마르는 증(證). (독삼탕(獨蔘湯), 인삼고증(人參膏證))

    【療法】 태백(太白)*태연(太淵) 보(補, 소부(少府)*어제(魚際) 사(瀉). - 폐정격(肺正格).

    ☞Tip: 독삼탕(獨蔘湯), 인삼고증(人參膏證)

    독삼탕(獨蔘湯)과 인삼고(人蔘膏)는 인삼(人蔘) 하나만 처방된 것으로 ‘기허(氣虛)와 출혈

    (出血)로 허탈(虛脫)한 증(證)을 다스린다’ 했으므로, 이것은 인삼의 진액(津液) 생성 효능

    만 보고 후인(後人)들이 첨삭(添削)했거나 전사(傳寫)의 착오(錯誤)일 것으로 보이므로 소제

    하는 것이 옳다.

    본초경(本草經)으로 보는 인삼(人蔘): 인삼은 미감(味甘)하다. 원기(元氣)를 보(補)하고, 갈

    증(渴症)을 멎게 하고, 진액(津液)이 나게 하고 영(榮. 동맥혈) 위(衛. 정맥혈(靜脈血)을 조

    절한다.

  • 集大成 舍巖經註釋 虛損門

    219

    생 것은 냉(冷)하고, 익힌 것은 온(溫)하다. 수태음폐경(手太陰肺經)으로 들어간다. 기(氣)

    와 더불어 혈(血)의 약(藥)이다.

    이 같은 내용과 같이 인삼은 수태음폐경으로 귀경(歸經)하는 약(藥)인데, 수태음폐경(手太

    陰肺經)의 육기적기운(六氣的氣運)인 태음습(太陰濕)이 부족하고 이로 인해 음허화동(陰虛火

    動)에 빠졌을 때는 익힌 것이 아니라 생(生)것을 복용해야 한다.

    그러나 견증(見證)은 담성(痰盛) 즉 짙은 객담(喀痰)을 발하는 것을 뜻하고, 피를 뱉으며

    극하면 털이 초(焦)하다는 것은 태음습(太陰濕)부족의 전형적인 음허화동(陰虛火動) 증이므로

    뜨겁거나 따뜻한 성질의 독삼탕(獨蔘湯)은 마땅한 처방이 아니다.

    ☞요법정리

    차조(此條)는 폐정격(肺正格)의 음허화동(陰虛火動)에 의한 폐허증(肺虛證)을 언급한 것이므

    로 맥문동탕(麥門冬湯. 방약합편 중통29편), 청상보하환(淸上補下丸. 방약합편 상통 52편) 등

    의 폐계(肺係)에 진액(津液)을 공급하고 허화(虛火)를 진정(鎭靜)시켜주는 처방이 견증(見證)

    과 요법(療法)에 부합되는 방약(方藥)이며, 폐허(肺虛)는 곧 음허화동증(陰虛火動證)으로 폐

    정격증(肺正格證)이다.

    5. 비허(脾虛)

    【見證】속이 더부룩하고 먹지를 못하며 극(極)하면 위로 토(吐)하고 아래로 사(瀉)하며 살이 빠

    지고 사지(四肢)가 나른하며, 관절(關節)과 견배(肩背)가 아픈 증(證). (삼령백출산(蔘笭白朮散),

    천진원증(天眞元證))

    【療法】소부(少府)*대도(大都) 보(補), 대돈(大敦)*은백(隱白) 사(瀉).

    ☞ Tip: 비허(脾虛)

    삼령백출산증(三苓白朮散證): 방약합편 상통 25편의 차방(此方)은 “대병(大病) 후를 조리(調

    理)하여, 비(脾)외 위(胃)를 돕는다’

    천진원(天眞元); 허손(虛損)으로 몸이 여위고 노곤하며 음식을 잘 먹지 못하고 설사하면서 진

    액부족증상과 피를 많이 흘린 데, 허약한 사람, 앓고 난 뒤 보약으로 내상(內傷)으로 비(脾)와

    신(腎)이 다 허하여 음식을 먹지 못하며 진액이 고갈되고 몸이 여위는 것을 치료한다

    처방: 육종용, 마(산약, 생것), 천문동 각각 380g, 당귀 460g.

    위의 4가지 약을 가루 낸다. 양고기(4, 200kg짜리)를 쪼개고 그 속에 약 가루를 넣고 동여맨

    다음 찹쌀 술 4병을 부어 술이 다 줄 때까지 달인다. 여기에 또 물 2되를 붓고 끓여 고기를 푹

    진무르게 달인 다음 단너삼가루(黃 末) 200g, 인삼가루 120g, 흰삽주가루(白朮末) 80g, 찹쌀로

    지은 밥을 약한 불기운에 말리어 가루를 낸 것 380g을 넣어 반죽한 후 벽오동 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 알씩 하루 3번 먹되 하루 동안에 약 300알씩 먹는다. 만약 알약을 만들기

    어려울 때에는 증병(蒸餠)으로 반죽한 다음 알약을 만들어 데운 술이나 소금 끓인 물로 먹는

    다.

  • 集大成 舍巖經註釋 虛損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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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법정리

    이상 들여놓은 방약(方藥) 처방으로 볼 때, 비허(脾虛)란 단순한 비위허약(脾胃虛弱)만 의미

    하는 것이 아니라 극도로 쇠약(衰弱)한 허냉증(虛冷證)의 비위허약(脾胃虛弱)을 가리키는 것

    임을 알 수 있다.

    제시된 요법(療法) 비정격(脾正格)은 차증(此證) 정증(正證)이나, 관절(關節)과 견배(肩背)

    가 시린 듯한 통증(痛症)은 통비한승(痛痺寒勝)으로 극심한 허냉증(虛冷證)이며 비위허약(脾

    胃虛弱)에 이러한 증세까지 겸했을 땐 대장승격(大腸勝格)을 겸하여 적용한다.

    6. 상정(傷精)

    【見證】7정(七情)의 손상(損傷)으로 해서 조한(潮汗: 때를 맞춰서 땀나는 것), 담수(痰嗽)와 함

    께 먹지를 못하고 정신(精神)이 혼암(昏暗)하며 눕기(와(臥))를 좋아하고 유정(遺精)이 되며 뼈

    마디(골절(骨節))가 산통(痛)한 증(證).

    【療法】대돈(大敦)*음곡(陰谷)*경거(經渠)*태백(太白)*소부(少府) 보(補), 삼리(三里)*양지(陽

    池) 사(瀉).

    ☞Tip: 상정(傷精) - 칠정(七情)의 손상(損傷)

    칠정(七情)의 손상(損傷): 동의학에서는 일찍부터 정신적 요인과 질병의 관계를 중요시하

    여, 감정상 표현을 기쁨[희: 喜]노여움[노: 怒]·근심[우: 憂]·생 각[사: 思]·슬픔

    [비: 悲]·놀램[경: 驚]·두려움[공: 恐]의 7가 지를 칠정(七情)이라고 하고, 이는 병

    에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았다.

    외부의 객관적인 사물이나 현상에 대하여 가지게 되는 사람의 감정 상태는 매우 정상적인

    것으로서, 이것 때문에 질병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정신적 자극이 급격히 발생되고 강

    렬하거나 장기간 지 속될 경우에는 인체의 생리 기능에 영향을 미쳐 질병이 발생하기도 한다.

    칠정(七情)은 내장 기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어 질병을 발생시키므로 이를 가리켜 내상칠

    정(內傷七情)이라고 한다.

    화를 내면 간(肝)을 상하게 하고. 노상간(怒傷肝),

    너 무 기뻐하면 심장(心臟)을 상하게 하고. 희상심(喜傷心),

    생각을 너무 하 면 비장(脾臟)을 상하게 하고. 사상비(思傷脾),

    너무 슬퍼하면 폐(肺)를 상하게 하 고. 비상폐(悲傷肺)/ 폐상우(肺傷憂)

    너무 두려워하면 신(腎)을 상하게 한다. 공상신(恐傷腎)/ 경상신(驚傷腎)

    이와 같이 칠정(七情)은 질병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질병이 발전해가는 과정에서

    환자가 감정의 격동 상태를 경험할 경우 병의 상태를 변화, 악화시키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외부 자극에 의해서 감정의 변화가 다르게 나타나게 마련이지만, 외부 자극이 동일하다고 해

    도 그 자극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 다른 감정상 변화가 나타날 수 있으며, 또 감정의 변

  • 集大成 舍巖經註釋 虛損門

    221

    화가 같다고 해도 정도에 따라서 특징적 현상들이 나타난다. 동의학에서 환자의 감정 상태를

    매우 중요시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으며, 실제로 어떤 신경정신적 질환은 그와 관련된 내장 기

    능의 부조화(不調和)를 바로 잡아 치료하기도 한다.

    ☞요법정리

    견증에 이르기를 “7정(七情)의 손상(損傷)으로 해서 조한(潮汗: 때를 맞춰서 땀나는 것),

    담수(痰嗽)와 함께 먹지를 못하고 정신(精神)이 혼암(昏暗)하며 눕기(와(臥))를 좋아하고 유

    정(遺精)이 되며 뼈마디(골절(骨節))가 산통(痛)한 증(證)” 이라 했는데 이는 칠정(七情)이

    모두 한꺼번에 상(傷)했다는 것이 아니며, 사실 칠정이 모두 한 번에 상할 수도 없다.

    따라서 제시된 요법은 임의용지(任意用之)하고 증(證)에 따라 요법을 달리 해야 한다.

    미증유(未曾有)의 노여움으로 간기울결(肝氣鬱結)이 되어 두통, 구역, 구토 등의 증이 있다

    면 간정격, 미증유(未曾有)의 공포로 인해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프다면 신정격(腎正格), 로또

    1등 당첨 후 급격한 혈압상승으로 졸도했다면 심승격(心勝格), 평소 심약(心弱)한 자가 당첨

    후 창백해지면서 졸도 했다면 심정격(心正格), 미증유(未曾有)의 비탄(悲嘆)으로 인해 숨 쉬

    기도 힘들어 하며 가슴이 끊어질 듯 아프다면 폐정격(肺正格) 등의 상황과 증(證)에 따라 융

    통성 있는 요법 적용을 해야 한다.

    7. 노욕(勞慾)

    【見證】기욕무상(嗜慾無常)으로 해서 여상(如上)의 증상(證狀)을 초래(招來)하는 것.

    【療法】경거(經渠)*태백(太白)*소부(少府) 보(補). 기해(氣海)*심유(心兪) 사(瀉).

    ☞ Tip: 노욕(勞慾)

    기욕무상(嗜慾無常):‘즐길 기(嗜)’’욕심 욕(慾)’’없을 무(無) ‘항상 상(常) 즉 기쁨도

    슬픔도 못 느끼고, 아무런 의욕도 없는 무기력한 상태의 허증(虛證)으로 차조(此條)의 노욕(勞

    慾)은 너무 심한 과로(過勞)로 인한 무기력증(無氣力證)이다.

    ☞요법 정리

    차증(此證)에 의욕상실이 심하면 심포정격(心包正格)또는 간정격(肝正格)을 적용하고, 혼자

    운둔 하기를 좋아하면 삼초정격(三焦正格), 담정격(膽正格) 등을 적용한다.

    8. 진원고갈(眞元枯渴)

    【見證】허로일구(虛勞日久)로 해서 진원(眞元)이 고갈(枯竭)되는 것.

    【療法】경거(經渠)*통곡(通谷) 보(補), 중완(中脘) 정(正), 양곡(陽谷)*양지(陽池) 사(瀉).

  • 集大成 舍巖經註釋 虛損門

    222

    ☞Tip: 진원고갈(眞元枯渴)

    허로일구(虛勞日久): 사암도인 당시 시대적 상황과 도인이 주로 임상활동을 하던 지역적(강원

    도 금강산, 설악산과 그 인근의 해변지역) 특성으로 보면 차증(此證)은 대부분 소작농, 뱃꾼(어부)

    과 같은 계층에 많았을 것이다. 늘 이어지는 과로와 영양실조로 진원이 고갈상태이므로 기록엔

    누락되었을 신정격(腎正格), 소장정격(小腸正格) 등의 보제(補劑)요법도 병행했을 것으로 미루

    어 짐작된다.

    ☞ 요법정리

    차증(此證)과 같은 허로(虛勞) 증상은 사암침과 함께 상(上)에 제시된 심신(心身)의 보제(補

    劑)인 천심단(天心丹), 고암심신환(古庵心腎丸), 쌍화탕(雙和湯), 또는 보중익기탕(補中益氣

    湯), 사물탕(四物湯) 등의 보제(補劑)와 함께 적용하여야 한다.

    허혈(虛血)과 내분비호르몬 결핍에 따른 진원고갈(眞元枯渴)의 증(證)은 보혈(補血)과 진액

    (津液) 즉 호르몬 생성을 촉진시켜주어야 하므로 소장정격(小腸正格)과 신정격(腎正格)을 병용

    하거나, 한 쪽엔 소장정격(小腸正格), 반대쪽엔 신정격(腎正格)을 적용한다.

    9. 원기쇠약(元氣衰弱)

    【見證】상(上)(허로(虛勞))와 여(如)한 증(證)으로 인해 원기(元氣)가 쇠약(衰弱)해진 것.

    【療法】태백(太白)*태연(太淵) 보(補), 지구(支垣)*연곡(然谷) 사(瀉). – 8, 진원고갈(眞元枯渴)

    과 같은 처방을 권한다.

    10. 유정(遺精)

    【見證】상(上)(허로(虛勞))와 여(如)한 증(證)에 주로 유정(遺精)을 소(訴)하는 것.

    【療法】경거(經渠)*복류(復留) 보(補), 태백(太白)*태계(太谿) 사(瀉).

    ☞ Tip: 유정(遺精)

    유정(遺精)과 비슷한 증상은 몽정(夢精)으로 야간유정(遺精)이라고도 한다. 영어로는 "Wet

    Dream"이라 하는데, 몸은 더 많은 테스토스테론, 주요 남성 호르몬을 만들기 시작할 때 몽정

    은 사춘기 때 자주 발생한다. 때로는 성인들에게서도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유정은 무시(無時)로 성접촉 없이 정액이 흘러나오는 증상이다. 병적(病的)인 증상

    없이 성적 자극을 받을 때 발생하기도 하는데, 차증(此證)은 허로(虛勞)의 증상을 겸하고 있

    을 때의 증상을 말한다.

    허양(虛陽)증후군: 허로(虛勞)로 인해 심한 탈진 현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욕(性慾)이 발

    동하고 음경강직이 무시로 나타나거나, 연로한 남성이 발기 불능 상태에 있다가 성욕과 관계

    없이 음경강직 작용이 일어나는 것은 마치 촛농이 다 닳아 바닥에 깔릴 때 심지만 길게 드러

    나고 마지막으로 그 심지를 태운 후 촛불이 꺼지는 것처럼 생명력(生命力)이 갈(竭)하고 있다

    는 신호다.

  • 集大成 舍巖經註釋 虛損門

    223

    이러한 증상을 도인(道人)은 색상한(色傷寒)이라 하고 신정격(腎正格)과 신승격(腎勝格)을

    교대로 놓으라 했다. 마찬가지로 차증(此證) 역시 제시된 신정격(腎正格)에 더하여 신승격(腎

    勝格)을 교대로 구사하는 합리적인 요법이다.

    ☞ 요법정리

    유정(遺精), 잦은 몽정, 허양증후군 등: 신정격(腎正格), 신승격(腎勝格) 교대 처방

    우방(又方): 한 쪽엔 신정격(腎正格) 반대쪽엔 소장정격(小腸正格)을 놓는다.

    11. 신엽(神擪) 즉, 가위눌림 또는 꿈에 神이 찍어 누르는 것)

    【見證】상(上)(허로(虛勞))와 여(如)한 증(證)에 신엽(神擪) 이 잦은 자(者).

    【療法】임읍(臨立)*후계(後谿) 보(補), 통곡(通谷)*전곡(前谷) 사(瀉).

    ☞ Tip: 신엽(神擪)

    사물안신탕증(四物安神湯證. 처방은 방약합편 중통 92편 참조): ‘심중(心中)에 피가 없어서(부

    족해서) 마치 물 없는 고기가 뛰듯이 정충(怔忡), 동계(動悸)하는 것을 다스린다’했는데 정충

    (怔忡)은 신엽(神擪)과 유사한 증상이다.

    ☞ 요법정리

    허로(虛勞)에 혈허(血虛)가 더해진 증상으로 혈액조성에 관여하는 소장정격(小腸正格)을 쓴

    것이며 차증(此證) 역시 보제(補劑)와 함께 적용하는 것이 좋다.

    12. 귀교(鬼交: 꿈에 신(神)과 서로 귀교(鬼交)하는 것)

    [見證】상(上) (허로(虛勞))와 여(如)한 증(證)으로 야몽(夜夢)에 귀교(鬼交)가 잦은 것.

    【療法】기문(期門)*일월(日月)* 전중(膻中) 보(補), 태백(太白)*태계(太谿) 사(瀉).

    ☞Tip: 귀교(鬼交: 꿈에 신(神)과 서로 귀교(鬼交)하는 것)

    귀교(鬼交): 문자대로 보면 귀신과 접속한다는 의미가 있는데 귀신이 있고 없고를 떠나 차증

    (此證)은 ‘헛것이 보인다’는 의미로서의 귀교를 말한 것이다. 허로(虛勞)가 구병(久病)이 되

    면 심약(心弱)해져 헛것이 자주 보이기도 하는데 이것은 일종의 망상(妄想)이다. 이 때 만약

    병자(病者)가 ‘귀신에 사로잡혔다’고 하는 허망한 미망(迷妄)에 빠지게 되면 난치(難治)로

    고치기 매우 어렵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에 치자(治者)는 마땅히 병자(病者)에게 체력만 회복되면 낫는 증세임을

    주지시켜 미망(迷妄)에 빠지지 않도록 환기 1시키면서 시료(施療)를 해야 한다.

    1 필자는 ‘귀신’의 존재를 부정하지는 않지만 조상신, 천도되지 못한 영가, 특정 장소에 흉한 귀신이 있

    어 산 자를 괴롭힌다는 등의 허망한 미망은 타파되어야 할 혹세무민으로 본다. 본디 부모는 못난 자식, 효

    를 하지 않는 자식이라 할지라도 감싸고 긍휼히 여긴다. 묘를 잘못 썼다고, 제사를 소홀히 했다고 죽은 조

    상이 귀신이 되어 나타나 살아있는 후손들을 저주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미망(迷妄)이며, 의자(醫者)

    는 마땅히 의도(醫道)에 밝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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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법정리

    기문(期門)*일월(日月)* 전중(膻中) 보(補)는 일종의 체침 요법이며 태백(太白)*태계(太谿)

    사(瀉)는 신정격(腎正格)에서 가져온 것이다.

    우방(又方)으로 신정격(腎正格)과 소장정격(小腸正格)을 함께 적용하는 요법이 차증(此證)에

    합당한 요법으로 제시한다.

    13. 황홀(恍惚: 신지(神志)가 명료(明瞭)하지 못한 것)

    【見證】상(上)(허로(虛勞))와 여(如)한 증(證)이 지구(指久)2하게 되어 정신(精神)이 명랑(明朗)

    하지 못한 것.

    【療法】단전(丹田) 영(迎), 기해(氣海) 사(斜), 양계(陽谿) 보(補), 태백(太白) 사(瀉).

    ☞ Tip: 황홀(恍惚: 신지(神志)가 명료(明瞭)하지 못한 것)

    황홀(恍惚: 신지(神志)가 명료(明瞭)하지 못한 것은 오래된 구병(久病)으로 인해 또는 심신

    (心身)이 너무 허약하여 발생한 증상을 말한 것이다.

    ☞요법정리

    단전(丹田) 영(迎), 기해(氣海) 사(斜), 양계(陽谿) 보(補), 태백(太白) 사(瀉)는 일종의 체

    침적 요법이며, 차증(此證)역시 上의 요법에 따라 적용하는 것이 좋다.

    14. 노채(勞瘵): 서의신위폐결핵 속소위선후천부족(西醫新謂肺結核 俗所謂先後天不足))

    【見證】상(上) (허로(虛勞))와 여(如)한 증(證)이 일구(日久)함으로써 충이(蟲) 생(生)하여 주

    로 폐(肺)를 침식(侵蝕)하는 것이니 객혈(喀血), 담수(痰嗽), 유정(遺精), 설사(泄瀉), 조열(潮

    熱), 도한(盜汗), 수삭(瘦削), 피권(疲倦) 등 증(等證)을 소(訴)하며 꿈에 신(神)과 교접(交接)

    함이 잦고 전세인(前世人)과 만나게 되며, 항시 감정(感情)이 예민(銳敏)하고 평조(平朝)에는 병

    (病)이 감(減)하나 오후(午後)에는 증극(增劇)하며 발열(發熱), 심번(心煩), 구조(口燥), 신건

    (身乾), 검홍(瞼紅), 순적(脣赤), 골증(骨蒸), 폐위(肺), 인통(咽痛), 실음(失音)하게 되는데 만

    일 사불지(瀉不止)하면 불치(不治)한다.

    【療法】요안(腰眼)(하참고조참조(下參考條參照)) 사교(四膠) 보(補), 고황(膏肓) 사(斜).

    【參考】요안혈(腰眼穴): 귀안혈(鬼眼穴)의 3요간(腰間)에 재(在)한 것으로서 요간양방(腰間兩傍)

    에 재(在)하는데 정신직립(正身直立)하면 조금 오목하게 들어가는(미함처(微陷處)) 곳이 그것임

    을 차에(此) 밝히고 사교(四膠)는 혈명(穴名)에 사교(四膠)가 없으므로 교(膠)와 료(髎)는 어,

    노(魚, 魯)와의 불변(不辨)과 같아서 교(膠)는 료(髎) 의 오자(誤字)가 아닌가 생각할 때에 족태

    양방광경(足太陽膀胱經)의 ①상료(上髎) ② 차료(次髎) ③ 중료(中髎) ④ 하료(下髎)의 사료(四

    髎)를 총괄(總括)하여 사료(四髎)라 칭(稱)한 것이 아닌가 의아(疑訝)하나 차역(此亦) 확인이 불

    2 지구(指久)는 지구(遲久)의 오자(誤字)로 보여짐 3 참고 이하의 글은 도인(道人)의 글이 아니라 요결(要訣)의 편저자 이태호선생의 글.

  • 集大成 舍巖經註釋 虛損門

    225

    능(不能)하므로 이제 차(此)를 강해(强解)하지 못하고 단지 그대로 폐치(廢置)하여 후(後)의 아

    는 이를 기다리노라.

    ☞ Tip: 노채(勞瘵)

    참고: 폐결핵(pulmonary tuberculosis)

    정의

    폐결핵은 결핵균의 폐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병입니다. 2005년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흉부

    X-선상 유병률은 약 0.35%이고, 보고되는 환자의

    수로 비교하면 전 세계적으로 중간 정도의 결핵

    크기를 가지고 있는 국가에 속합니다.

    질병의 원인

    폐결핵은 결핵균이 일으킵니다. 폐결핵 환자가 기침할 때에 가래에 결핵균이 섞여 나가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건강한 사람의 폐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렇게 폐에 들어온 결핵균이 바로 병

    을 일으키는 경우에는 일차성 결핵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들어온 결핵균이 병을 일으키지 않고 몸 안에(때로는 여러 해 동

    안) 숨어 있다가 병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를 이차

    성 결핵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아이들에게는 일(一)차성 결핵

    이, 어른들에게는 이(二)차성 결핵이 흔합니다. 즉, 우리나라의

    어른이 걸린 폐결핵은 어렸을 때 몸 안에 들어와 있던 기회를 엿

    보고 있던 결핵균이 저항력이 약해졌을 때 병을 일으킨 것이 대부

    분입니다.

    증상

    초기 증상으로는 피로감과 신경예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발열도 있을 수 있으며 가

    끔씩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폐결핵 때문에 호흡곤란이 생기는 것은 혈액으로

    인해 폐조직의 많은 부분이 침범되어 호흡을 하는 데 도와주는 폐문의 면적이 줄어들기 때문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증이나 중증의 결핵에서는 호흡곤란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며 중

    증 이상의 결핵에서는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

    폐결핵의 진단은 흉부 X-선 검사와 객담에서 결핵균을 검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작 전에

  • 集大成 舍巖經註釋 虛損門

    226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와 앞으로 치료 약제의 선택과 금기 유무를 알기 위하여 간 기능검사

    등을 포함하여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몇 가지 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또 치료를 받는 동안에

    도 몇 가지 검사를 되풀이하게 되는데 흉부 X-선 사진 촬영과 객담검사가 기본입니다.

    경과/ 합병증

    약물치료를 하다 보면 위장관 장애나 간에 대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약물에

    따라 나타나는 부작용이 다를 수 있습니다. 에탐부톨은 드물지만 눈에 부작용을 미칠 수

    있으므로 안과적 질병이 있으신 분은 치료 전 반드시 안과의 진찰을 받아야 하며, 또한 약물

    복용 중 시력 감퇴, 시야의 가운데나 주변부가 안 보이는 경우, 적록색을 구분 못하는 등

    증상이 발생할 시에는 즉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피라지나마이드는 혈중 요산을 증가시켜 관절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피부

    발진, 발열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리팜핀은 소변, 눈물 및 땀 등의 분비물을

    적황색으로 변하게 하므로 놀라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소프트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시는

    분은 렌즈가 착색될 수 있으므로 조심하여야 합니다. 또한 출혈이 발생하거나 멍이 쉽게 생길

    때는 혈소판 감소의 부작용이 의심되므로 즉시 약을 끊고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치료방법은 크게 약물치료와 외과적 치료가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항결핵제를 사용합니다.

    항결핵제는 개별약제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약제를 동시에

    사용하는 병합화학요법을 채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화학요법의 원칙은 감수성 약제의 선택이 중요하고, 정균제보다는 살균제를 선택해서 적절한

    다제병용요법으로 충분한 용량으로 충분한 기간 동안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최고혈중농도를 위한 1회 전량 투여가 분할한 일정 농도의 유지보다 효과적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결핵은 근본적으로 내과적인 질병이고 적절한 치료로 완치 가능한

    질병이며 최소한 6개월 이상의 장기적이고 중간에 중단이 없는 규칙적인 약물 복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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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集大成 舍巖經註釋 虛損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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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요합니다.

    과거에 비해 폐결핵 치료에 외과적 방법이 필요한 경우는 급속히 감소하고 있으나, 아직도

    많은 환자들이 외과적 치료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2개 이상의 약제로 5-6개월 이상

    적절한 약물치료를 시행하였음에도 객담배양에서 결핵균이 나오는 경우나, 약물치료에 내성이

    강한 비전형적인 결핵균에 의한 폐 질환일 경우(MDR TB: multi-drug resistant tuberculosis),

    또는 종양성 병변으로 나타나서 암과의 감별이 어려울 경우 수술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주의사항

    조기 중단과 불규칙한 치료가 결핵 치료 실패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따라서 약제의 복용은

    철저하게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하며, 약물 복용 시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는 환자 자신의

    임의의 결정보다는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환자 임의의 투약 중지

    및 변경은 결핵균이 약에 듣지 않도록 내성을 키워 주는 결과가 초래되어 약을 복용하지 않는

    것보다도 더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환자는 가능하면 본인이 복용하는 약의 이름을 알고 있는

    것이 필요합니다. 복용하는 약제는 초기 치료에 사용되는 1차 약제와 1차 약제에 내성이

    있거나 부작용이 있을 때 사용하는 2차 약제로 나눌 수 있으며, 처음 결핵 약을 복용하는

    대부분의 경우에는 1차 약제, 즉 아이나, 리팜핀, 에탐부톨, 피라지나마이드를 복용하게

    되며, 하루에 한 번, 아침식사 1시간 내지 30분 전에 복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 그림, 도움말 출처: 서울아산병원

    동의학(東醫學)의 폐결핵

    수태음습폐금경(手太陰濕肺金經)의 육기적기운(六氣的氣運) 태음습(太陰濕) 부족 즉 폐계에

    진액은 부족하고 화기(火氣)는 동(動)하고 있는 상태 즉 음허화동(陰虛火動) 상태를 말하는데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결국 결핵균이 준동하게 된다. 따라서 결핵균이 감지되지 않아도 음허

    화동(陰虛火動)은 폐결핵과 같은 상태로 고 치료한다.

    ☞요법정리

    도인(道人)은 음허화동(陰虛火動)은 폐허(肺虛)라 하여 폐정격(肺正格)을 치법으로 제시 하

    고 시료했던 여러 기록을 근거로 볼 때, ‘요안(腰眼)(하참고조참조(下參考條參照)) 사교(四

    膠) 보(補), 고황(膏肓) 사(斜)’는 도인(道人)의 글이 아니며 후인들의 첨삭으로 보이므로 이

    를 소제(掃除)하고 요법을 폐정격(肺正格)으로 수정 제시한다.

    15. 병원(病源) 및 증치개론(證治槪論) (新增)

    행파안(杏坡按) 허로(虛勞)라 함은 기혈부족(氣血不足)과 정신곤비(精神困憊)의 총칭(總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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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로서 밖으로는 주색(酒色)에 안으로는 7정(七情)에 상(傷)한 것과 음식노권(飮食勞倦), 기욕무

    절(嗜欲無節) 등(等)이 모두 차증(此證)에 기인(基因)이 된다.

    대범(大凡) 술이 폐(肺)를 상(傷)한 것이면 습열(濕熱)이 훈증(熏蒸)하여 폐음(肺陰)이 약(弱)

    해지고, 색(色)이 신(腎)을 상(傷)한 것이면 정실(精室)이 공허(空虛)하여 상화(相火)가 무제(無

    制)하게 되며, 사려(思慮)가 심(心)을 상(傷)한 것이면 혈액(血液)이 모손(耗損)되어 화(火)가

    상염(上炎)하기 쉽고, 노권(勞倦)이 비(脾)를 상(傷)한 것이면 열(熱)이 생겨 진음(眞陰)을 내장

    (內奘)하며, 노(怒)가 간(肝)을 상(傷)하여 울노(鬱怒)한 것이면 간화(肝火)가 내치(內熾)하여

    혈(血)을 작(灼)하고 대노(大怒)하면 간화(肝火)가 상승(上昇)하여 토혈(吐血)이 된다.

    그런데 그 수병(受病)되는 양분(陽分)에 재(在)한 것도 있고 음분(陰分)에 재(在)한 것도 있으

    며 일증(一證)에만 편발(偏發)되어 혹은 잠시만 곤비(困憊)한 것도 혹은 먼저 기(氣)를 상(傷)하

    여 정(精)에 급(及)하는 것도 혹은 먼저 정(精)을 상(傷)하여 기(氣)에 급(及)하는 것도 있다.

    협적진홍(頰赤唇紅)한 것은 음(陰)이 하(下)에서 허(虛)하여 양(陽)에 핍박(逼迫)한 까닭, 입

    이 몹시 마른 자는 신수(腎水)가 부족(不足)하여 물을 끌어다가 스스로 구(救)하는 까닭, 목이

    쉬어 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은 신기(腎氣)가 갈핍(竭乏)한 까닭, 기식(氣息)이 천급(喘急)한 것

    은 음(陰)이 허(虛)하고 폐(肺)가 말라서 기(氣)가 소귀(所歸)할 데가 없는 까닭, 후건인통(喉乾

    咽痛)한 것은 진수(眞水)가 하휴(下虧)하여 허화(虛火)가 상부(上浮)하는 까닭, 잠이 안 오고 황

    홀(恍惚)한 것은 혈(血)이 심(心)을 기르지 못하여 신(神)을 감추지(장(藏)) 못하는 까닭이다.

    때로 번조(煩躁)가 많은 것은 양중(陽中)에 음(陰)이 없어 유불제강(柔不制剛)인 까닭, 진노

    (嗔怒)하기를 잘하고 힘줄(근(筋))이 땅기며 산통(痛)하는 것은 수휴불조(水虧不燥)가 되어 간

    (肝)이 소자(所資)를 잃은 까닭, 음식(飮食)이 맛(불감(不甘))이 없고 부육(膚肉)이 점점 파리해

    지는 것은 비원(脾元)이 수실(守失)되어 화기(化機)가 일패(日敗)하는 까닭, 심하(心下)가 조동

    (躁動)하고 정충불식(不息)이 되는 것은 기(氣)가 귀정(歸精)하지 못하는 까닭, 담(痰)이 많아서

    혹은 청수(淸水)와 같고 혹은 백말(白沫)이 많은 것은 물이 떠올라 담(痰)이 되나 비(脾)가 허

    (虛)하여 제수(制水)를 못하는 까닭이다.

    뼈가 아프기가 꺾는 것 같은 것은 신(腎)은 골(骨)을 주(主)로 하는 지라 진음(眞陰)이 패갈

    (敗竭)된 까닭, 허리와 갈비가 아픈 것은 간(肝), 신(腎)이 허(虛)한 까닭, 무릎아래가 찬 것은

    명문(明門)이 쇠절(衰絶)하여 화(火)가 귀원(歸元)이 되지 못하는 까닭, 소변(小便)이 황(黃),

    색(), 임력(淋瀝)한 것은 진음(眞陰)이 휴갈(虧竭)하여 기(氣)가 화수(化水)하지 못하는 까닭,

    족심(足心)이 담금질(락(烙))하는 것 같은 것은 허화(虛火)가 음(陰)을 작(灼)해 용천(勇泉)이

    휴갈(虧竭)된 것이다.

    피부(皮膚)가 한율(寒慄)하고 연말(涎沫)을 토(吐)하는 것은 위(衛)가 허(虛)한 까닭, 해수내

    열(咳嗽內熱)이 되어 타액(唾液)이 성점(腥黏)한 것은 영혈(營血)이 허(虛)한 까닭인데 상모(傷

    毛))에서 기인(起因)되어 간(肝), 신(腎)이 과상(過傷)한 자(者)는 흔히 망혈실정(亡血失精)이

    되어 사귀(死歸)하고 울결(鬱結)에서 기인(起因)되어 내화(內火)가 작진(灼津. 진액(津液)이 점

  • 集大成 舍巖經註釋 虛損門

    229

    조(粘燥) 즉 고갈된 것)된 자(者)는 흔히 혈결(血結), 건해(乾咳), 발옹(發癰)이 되어 사귀(死歸)

    하고, 약(藥)의 오용(誤用)으로 비위(脾胃)가 손상(損傷)을 받은 데 기인(起因)한 자(者)는 흔히

    음식감소(飮食減少), 해수(咳嗽), 설사(泄瀉)가 되어 사귀(死歸)한다. 만일 오패(五敗), 구사(九

    死), 십절(十絶)의 징후(徵候)를 견(見)하는 것 및 위로는 담화해수(痰火咳嗽)가 있어 눕지(와

    (臥))를 못하고 아래로는 하초(下焦)의 대변(大便)이 당희(溏稀)한 자(者), 혹은 설사일구(泄瀉

    日久)로 분문(糞門)에 치창(痔瘡)이 생(生)한 자(者)는 모두 불치(不治)한다.

    오패(五敗)

    ① 수족(手足)이 부어서 교문(交紋)이 없는 것은 심패(心敗).

    ② 구설(口舌)이 도리어 검고 문채(紋彩)가 없는 자는 폐패(肺敗).

    ③ 얼굴이 검고 창(瘡)이 있는 자는 간패(肝敗).

    ④ 음경(陰莖)이 붓고 음낭(陰囊)이 쪼그라진 자는 신패(腎敗).

    ⑤ 배꼽이 솟고 부은 자는 비패(脾敗).

    구사(九死)

    ① 수족청색(手足靑色).

    ② 사지구종(四肢俱腫).

    ③ 맥고치건(脈枯齒乾).

    ④ 성음산만(聲音散漫).

    ⑤ 비공허장(鼻孔虛張).

    ⑥ 순한선로(脣寒宣露), 순종치초(脣腫齒焦).

    ⑦ 수순의봉(手巡衣縫).

    ⑧ 한출불류(汗出不流).

    ⑨ 순권란축(脣卷卵縮). 매

    십절(十絶)

    ① 기단(氣短), 목시정정(目視亭亭), 무정광(無精光)은 심절(心絶).

    ② 비허장(鼻虛張), 기단(氣短)은 폐절(肺絶).

    ③ 면청(面靑), 안시인불직(眼視人不直), 삭출루(數出漏)는 간절(肝絶).

    ④ 면흑정황(面黑睛黃), 소한류(素汗流)는 신절(腎絶).

    ⑤ 설연타(泄涎唾), 시시망어(時時妄語)는 비절(脾絶).

    ⑥ 조청(爪靑), 오매불휴(惡罵不休)는 담절(膽絶).

    ⑦ 배척산통(背脊痛), 요중(腰重), 반복난(反覆難)는 골절(骨絶).

    ⑧ 면무정광(面無精光), 두목자현(頭目自眩)은 혈절(血絶).

    ⑨ 설권축여홍단(舌卷縮如紅丹), 연타부득(嚥唾不得), 족과소종(足小腫)은 육절(肉絶).

  • 集大成 舍巖經註釋 虛損門

    230

    ⑩ 발직여마(髮直如麻), 한출부지(汗出不止)는 장절(腸絶)이니 모두 허로(虛勞)의 불치증(不治證)

    이다.

    그런데 사암(舍岩)은 촉상(觸傷)을 허(虛)라 하고 심(心), 간(肝), 비(脾), 폐(肺), 신(腎) 등

    오장허증(五臟虛證)을 허손(虛損) 이라 하고, 7정(七情) 상(傷)을 노극(勞極) 즉 해수(咳嗽), 유

    정(遺精), 시귀교지외적(是鬼交之外賊), 증열(蒸熱), 황홀(惚), 자신염지내상(玆神之內傷) 이라

    하여 상(上)의 제증(諸證)을 지시(指示)하였다.

    16. 사암(舍岩) 허로(虛勞) 경험례(經驗例)

    허로(虛勞)는 속소위(俗所謂) 감문지질(減門之疾)로서 치병자(治病者)는 반드시 주의(主意)하

    지 않으면 안될 중요증(重要證)이니 그 경과(經過)를 듣고 그 소견(所見)을 아울러서 이른바

    ‘찰지여호(察之如毫), 임지여빙(臨之如氷)’ 하여야 할 것이다.

    1). 한남자(一男子)가 년이십여(年二十餘)에 항상 허한(虛寒)을 작(作)하고 원기(元氣)가 탕실

    (蕩失)되어 행보(行步)가 십리(十里)가기가 불능(不能)하며 육탈(肉脫)이 심(甚)한지라 폐정격

    (肺正格)을 썼더니 유효(有效)하더라. –폐정격(肺正格)-

    2). 한남자(一男子)가 년삼십(年三十)에 혹은 몽설(夢泄), 혹은 유정(遺精)하기 벌써 십여년(十

    餘年)이니 신정격(腎正格)을 썼더니 유효(有效)하더라. – 신정격(腎正格)-

    3). 한남자(一男子)가 년근사십(年近四十)에 원기(元氣)가 탕실(蕩失)되어 혹은 오한(惡寒)을

    작(作)하고 육색(肉色)이 담백(淡白)하거늘 태백(太白)*태연(太淵) 보(補), 지구(支垣)*연곡(然

    谷) 사(瀉)하기 이도(二度)에 병(病)이 나았다. – 임의용지(任意用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