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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간 발표 및 내용

13:30-14:00 등 록 참가자 등록

14:00-14:20

개 회 식 사회 : 백정하(대교협 고등교육연구소장)

개회사 : 구자억(국민행복교육포럼 공동대표)

환영사 : 이원근(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14:20-14:50

주제발표 좌장 : 김희규(신라대학교 교수)

발제 : 2020년 수능 및 대학입학제도 개혁 방향

발 표 : 오성근(한양대학교 교수)

14:50-15:00 휴식

15:00-16:15

지정토론 좌장 : 김희규(신라대학교 교수)

토 론 : 한재갑(교육평론가)

박문수(청원여자고등학교 교사)

김선희(좋은학교바른교육학부모회장)

김종우(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장)

양정호(성균관대학교 교수)

16:15-16:50 종합토론

16:50-17:00 폐 회 식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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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수능 및 대학입학제도의 개혁 방향 ································································ 1

오 성 근 (한양대학교 교수)

「2020년 수능 및 대학입학제도의 개혁 방향」에 대한 토론문 ·································· 19

한 재 갑 (교육평론가)

「2020년 수능 및 대학입학제도의 개혁 방향」에 대한 토론문 ·································· 31

박 문 수 (청원여자고등학교 교사)

「2020년 수능 및 대학입학제도의 개혁 방향」에 대한 토론문 ·································· 37

김 선 희 (좋은학교바른교육학부모회장)

「2020년 수능 및 대학입학제도의 개혁 방향」에 대한 토론문 ·································· 45

김 종 우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장, 양재고등학교 교사)

2020+년 대입,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 53

양 정 호 (성균관대학교 교수)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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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수능 및 대학입학제도의 개혁 방향

오 성 근

한양대학교 교수

제49회 대학교육정책포럼자료집

주제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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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 2020년 수능 및 대학입학제도의 개혁 방향

오성근

한양대학교 교수

2020년 수능 및 대학입학제도의 개혁 방향

Ⅰ 서론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대학입시가 중고교 교육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지대하였으며 어떻게

대학입시가 시행되느냐에 따라 중・고교 교육이 결정되어 왔다. 불행히도 대학입시는 점수만을

강조하고 기타 학생의 잠재력, 적성, 미래 발전 가능성 등을 반영하지 못하였다. 그러한 관계로

인하여 중・고교에서는 학생들을 점수만을 위한 무한경쟁의 세계로 유도하여 공교육 붕괴와 사교

육 성황, 인성 교육의 부재 등 여러 문제를 야기하였다.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자기 적성을 기초

로 한 대학 진학이 아니라 점수에 의한 대학 진학으로, 대학 진학 후 많은 방황과 중도 포기 등

바람직하지 못한 일들이 비일비재 하였다.

또한 미래시대는 점수를 잘 받는 수동적 사람이 아니라 창조적으로 자기 세계를 개척해 갈 수

있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 시기로 전환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따라 우리나라에

서도 중・고교 교육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대학입시에서의 커다란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

에 부응하기 위하여 다양한 형태로 대학입시 제도가 변화하여 왔으며 최근에 시도된 예로는 입학

사정관제의 도입이라 할 수 있겠다. 입학사정관제는 기존의 점수 위주로 학생을 평가하여 대학

에 입학시키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열정, 잠재력, 기초 학습능력, 발전 가능성, 인성 등을 종합적

으로 평가하여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이다. 그러나 치열한 입시경쟁 사회에서 입학사정관제 제도

의 취지와는 달리 스팩 위주의 활동, 자기 소개서 및 활동내역 서류에서 대필이나 위조 등의 문

제와 평가의 신뢰성에 있어서 여러 문제로 인하여 정착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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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및 대학입학제도 개혁 방향

우리나라에서도 대학입시 제도의 중요성으로 인하여 입시 제도를 발전시키고 건전한 방향으로

정착하기 위하여 수많은 어떻게 보면 너무 많이 변화하여 왔으며, 그 발전과정을 살펴보면 <표

1>과 같다.

최근에는 대학입시를 위한 학생들의 점수 위주 경쟁에서 벗어나고 공교육만을 통해서도 자기

가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공교육 정상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여러

제도 등이 시행되고 있다. 현 정부에 들어서는 대입전형의 복잡성을 해결하기 위하여 대입전형

들을 “학생부 교과전형”, “학생부 종합전형”, “특기자 전형”, “수능을 위주로 한 정시전형” 등으로

대입 전형을 간소화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외형적으로는 전형의 수가 줄어든 것처

럼 보이나 실제로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비슷한 전형들끼리 grouping한 것으로 보이며 수험생

입장에서는 과거와 커다란 차이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표 1> 대학입시제도의 발전 과정

시 기(학년도) 주 요 내 용

1945∼1953 ■ 대학별 단독 시험제

1954 ■ 대학입학국가연합고사 및 대학별 본고사제

1955∼ 1961 ■ 대학별 단독 시험제

1962∼1963 ■ 대학입학자격 국가고사제 

1964∼1968 ■ 대학별 단독시험제

1969∼1980 ■ 대학입학예비고사 와 대학별 본고사제

1981 ■ 대학입학예비고사와 고교내신제

1982∼1985 ■ 대학입학학력고사와 고교내신제

1986∼1993 ■ 대학입학학력고사, 고교내신제 및 논술고사

1994∼1996 ■ 대학수학능력시험, 고교내신, 대학별 고사 병용제

1997∼2001 ■ 대학수학능력시험, 학교생활기록부, 대학별 고사(논술) 병용제

2002∼2007 ■ 대학수학능력시험, 학교생활기록부, 논술 및 전공적성, 추천서, 심층면접 등 병행

2008∼2012■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9등급제), 학교생활기록부, 논술 및 전공적성,

입학사정관제 도입

2013∼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9등급제), 학교생활기록부, 논술 활용.

■ 전형 간소화 정책으로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정시, 특기자 전형으로

간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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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 2020년 수능 및 대학입학제도의 개혁 방향

위와 같이 정부수립이래 대학입시 제도가 수많은 변화가 있었으나 아직도 근본문제를 해결하

지 못하고 여러 문제들을 야기하고 있다. 그 근본 원인으로는 고착화된 대학 서열화, 과도한 입

시 경쟁, 학벌로 구성된 우리나라 사회구조 등에서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본 발표에서는 미래

(2020년)에 수능제도를 포함한 바람직한 대학입시 제도 방향에 대하여 논하여 보고자 한다.

Ⅱ 오늘날 대입 전형요소와 전형요소별 선발 현황

현재 대학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들로는 학생부 교과, 학생부 종합(고교 재학 중 활동

내역), 논술 (적성고사 포함), 특기 내역, 수능 성적이다. 각각의 전형요소별 선발 현황을 살펴보

면 다음과 같다.

1. 학생부 교과 및 종합전형

학생부를 중심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매년 증가되어 우리나라 4년제 대학 전체에서 2014학년

도 163,042명에서 2015학년도 203,529명으로 약 20% 증가 하였다. 여기서 학생부 교과 전형은

고등학교 재학 중 교과 성적만을 반영하는 전형이고 학생부종합 전형은 고교 재학 중 활동영역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전형으로 리더십, 인성, 동아리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으로 학

생부 전형을 통한 학생선발이 꾸준히 증대되고 있어 고교 교육 정상화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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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및 대학입학제도 개혁 방향

수시 모집인원의 84.4%를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선발

’14학년도: 163,042명(64.9%) → ’15학년도: 203,529명(84.4%)

전형유형 ‘15학년도 '14학년도

학생부(교과) 144,650명 (60.0%) 116,110명 (46.2%)

학생부(종합) 58,879명 (24.4%) 46,932명 (18.7%)

논술 위주 15,045명 (6.2%) 17,737명 (7.1%)

실기 위주 16,748명 (6.9%) 9,551명 (3.8%)

기타 6,126명 (2.5%) 60,890명 (24.2%)

합계 241,448명 (100%) 251,220명 (100%)

* 대교협 발표자료

2. 논술 및 전공적성

수시에서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은 28대학에서 29개 대학으로, 선발인원은 17,534명에서

17,417명으로 소폭 감소하였다. 그러나 전공적성 검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30개교 19,420명에서

13개 대학 5,385명으로 대폭 감소하였다.

논술시험을 실시하는 대학 수는 전년 수준이며, 모집인원은 17,417명으로 전년보다 117명

감소

구분15학년도 14학년도

대학 수 모집인원 대학 수 모집인원

수시 29개교 17,417명 28개교 17,534명

※ 논술 위주 전형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 및 모집인원 포함

* 대교협 발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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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 2020년 수능 및 대학입학제도의 개혁 방향

적성시험을 실시하는 대학 수와 모집인원은 13개 대학 5,835명으로 전년 대비 대폭 감소

구분15학년도 14학년도

대학 수 모집인원 대학 수 모집인원

수시 13개교 5,835명 30개교 19,420명

* 대교협 발표자료

3. 수능 (정시)

수능성적은 많은 대학들의 수시전형에서 최저학력 기준으로, 정시전형에서는 가장 중요한 전

형요소로서 대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수능 시험에 많은 노력을

투자한다. 현재 수능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하에 1년에 1회 실시하고 있으나 과다한 시험과

목 수와 응시생이 60만명이 넘어 매년 국가적 행사처럼 되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제오류

와 시험관리 상 문제로 매년 커다란 혼란을 야기하여 왔다. <표 2>에 제시된 바와 같이 수능 응

시인원은 매년 감소 할 것으로 예상되면 2020년 이후에는 그 수가 현격히 줄어 45만명 이하로

예상되어 현재 보다는 시험 진행 관리 면에서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표 2> 2014 vs 2015 수능 주요과목 응시인원 비교

구분전체(명/%)

국어 수학 영어

A B A B A B

2014학년도650,747 348,253 301,509 447,243 168,908 205,795 442,253

(100%) (53.5%) (46.3%) (68.7%) (26.0%) (31.6%) (68.0%)

2015학년도640,621 306,193 333,474 440,032 162,993 633,960

(100%) (47.8%) (52.1%) (68.7%) (25.4%) (99.0%)

증감률

(명/%p)

-10,126 -42,060 31,965 -7,211 -5,915 -14,088

(-1.6%) (-5.70%p) (5.80%p) (0%p) (-0.6%p) (-0.60%p)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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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및 대학입학제도 개혁 방향

또한 수능시험 실시 교과목도 현재는 너무 많아 수험생들의 시험응시와 출제 등의 관리에도

많은 어려움이 존재한다. 일례로 2016학년도 수능 시험을 치루는 과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수능과목 (2016학년도 기준)>

1. 국어영역

2. 수학영역

2.1 수학 I (문・이과 공통)

2.2 수학 II (이과)

2.3 미적분과 통계 기본 (문과)

2.4 적분과 통계 (이과)

2.5 기하와 벡터 (이과)

3. 영어영역

4. 사회탐구영역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한국사, 동아시아사, 세계사, 한국지리, 세계지리,

사회문화, 법과정치, 경제

5. 과학탐구영역

물리 I, 화학 I, 생명과학 I, 지구과학 I, 물리 II, 화학 II, 생명과학 II, 지구과학 II

6. 직업탐구 (17개 과목)

7. 제 2 외국어 및 한문

201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능을 위주로 하는 정시전형에서는 아래 표와 같이 2014학년도

91,530명에서 2015학년도 111,211 명으로 약 16%p 증가 하였다. 이는 작년도와 비교하여 대학입

시에서 수능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였음을 의미하며 이러한 추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대학입시에서 수능의 중요도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으로 이에 대한 정

책 역시 세심하게 설정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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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 2020년 수능 및 대학입학제도의 개혁 방향

정시모집은 수능위주 전형으로 단순화되어, 모집인원의 87.2%를 수능위주 전형으로 선발

- 수능위주 전형의 모집인원이 ’14학년도 91,530명(71.7%) → ’15학년도 111,211명(87.2%)

으로 대폭 증가

전형유형 ‘15학년도 '14학년도

수능 위주 111,211명 (87.2%) 91,530명 (71.7%)

실기 위주 14,117명 (11.1%) 17,770명 (13.9%)

학생부(교과) 525명 (0.4%) 3,226명 (2.5%)

학생부(종합) 1,576명 (1.2%) 2,256명 (1.8%)

기타 140명 (0.1%) 12,842명 (10.1%)

합계 127,569명 127,624명

* 대교협 발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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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및 대학입학제도 개혁 방향

초・중등교육법[시행 2011. 5.19] [법률 제10639호, 2011. 5.19, 일부개정]

제38조(초등학교 목적)

초등학교는 국민생활에 필요한 기초적인 초등교육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제40조(공민학교)

① 공민학교는 초등교육을 받지 못하고 취학연령을 초과한 자에 대하여 국민생활에 필요한

교육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② 공민학교의 수업년한은 3년으로 한다.

③ 교사・마을회관・공장 또는 사업장 기타 교사로 사용가능한 건물은 공민학교의 교사로 사용

할 수 있다.

Ⅲ 2020년 바람직한 대입제도

1. 초중등 교육의 목적

서론에서 언급되었듯이 우리나라에서 대학입시 제도는 중・고교 교육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어떠한 대입제도를 시행하느냐에 따라 중・고교 교육과정, 교육내용, 교육방법 등이 영향을

받게 된다. 이와 같이 현재까지는 중・고교 교육이 대학입시에 영향을 받는 바람직하지 않는 방향

으로 진행 되었다. 따라서 미래에는 우리나라 중・고교 교육을 목적을 정확하게 설정하고 대학입

시에서 이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 현재까지는 적어도 중등

교육의 목적이 “소위 명문대학 진학”인 것처럼 여겨져 왔다. 소위 명문대에 진학하기 위하여 이

러한 대학에서 운영하는 대입 제도에 맞추어 중・고교 인생을 살고 있는 것처럼 여겨진다. 또한

명문대학 이라 하는 대학들도 대학입장에서 손쉬운 방법으로 우수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하여 시

험을 통한 점수 위주로 신입생들을 선발한 결과 현재의 여러 문제점들을 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 야기에는 물론 대학만을 탓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현재 대학 여건상 대학들이 스스로 학생

들을 선발할 제도의 개발이나 운영, 사회적 신뢰도 등 여러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어

느 대학도 나서서 이러한 문제를 독자적으로 시행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우선 우리나라 초・중등 교육법에서는 초・중등 교육의 목적을 어떻게 정하고 있는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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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 2020년 수능 및 대학입학제도의 개혁 방향

제41조(중학교 목적)

중학교는 초등학교에서 받은 교육의 기초위에 중등교육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제44조(고등공민학교)

① 고등공민학교는 중학교과정의 교육을 받지 못하고 취학연령을 초과한 자 또는 일반 성인

에게 국민생활에 필요한 중등교육 및 직업교육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② 고등공민학교의 수업년한은 1년 내지 3년으로 한다.

③ 고등공민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자는 초등학교 또는 공민학교를 졸업한 자 또는 법령에

의하여 이와 동등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로 한다.

제45조(고등학교 목적)

고등학교는 중학교에서 받은 교육의 기초위에 중등교육 및 기초적인 전문교육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제54조(고등기술학교)

① 고등기술학교는 국민생활에 직접 필요한 직업기술교육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② 고등기술학교의 수업년한은 1년 내지 3년으로 한다.

③ 고등기술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자는 중학교 또는 고등공민학교(3년제)를 졸업한 자나 법

령에 의하여 이와 동등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로 한다.

④ 고등기술학교에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자 또는 법령에 의하여 이와 동등이상의 학력이 있

다고 인정된 자에게 특수한 전문기술교육을 하기 위하여 수업년한이 1년이상인 전공과를 둘

수 있다.

⑤ 공장 또는 사업장을 설치・경영하는 자는 고등기술학교를 설립・경영할 수 있다.

적어도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적어도 초・중등 교육의 목적이 명확하지 않고 추상적으로 되

어 이를 구체화 하여 모든 국민들이 초・중등 교육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이해 할 수 있으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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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및 대학입학제도 개혁 방향

① 인문・사회적 소양 함양과 인성교육 강화

② 예술・체육 교육 활성화를 통한 인성교육 강화를 위하여 연극 교육 및 예술 동아리 활성화,

뮤지컬 등 활동 중심 예술교육 확대

2. 현재 개정중인 중등 교육과정

현재 고교 교육은 너무 많이 세분화되어 특목고(외국어고, 국제고, 과학고, 예고, 체고, 마이

스터고), 특성화고(대안계열, 직업계열), 자율고(자율형 사립고, 자율형 공립고), 일반고(인문계

열/자연계열), 기타 학교(영재고)등 매우 복잡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학교 특성상 이

와 같이 구분하여 운영은 하되 교육내용은 국민교양 필수 과목으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과목은 모든 학생들이 교육 받도록 하여 성인이 되었을 때 적어도 위 분야는 최소 교양 정도는

알고 있을 정도로 교육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교육의 범위는 기초교육 정도로

쉽게 편성해야 될 것으로 사료된다.

교육부에서는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문・이과 통합교육과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발표하여 준비 중에 있다. 문・이과 통합교육과정의 목표는 “지식창조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상 육성”으로 정하였다. 교육부가 말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는

인문학적 상상력, 과학기술 창조력을 갖추고 바른 인성을 겸비하여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고 다

양한 지식을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문・이과 통합교육과정의 주요 개정 방향은 다음과 같다.

① 초중등 교과 교육과정을 개편하며 모든 학생이 배우는 공통과목을 도입하고 통합적 사고

력을 키우는 “통합사회” 및 “통합과학” 과목을 신설한다.

② 중학교 한 학기를 “자유학기”로 운영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한다.

③ 안전교육과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한다.

④ 모든 교육과정을 연계하여 교육과정 전반을 종합적으로 개선한다.

교육과정의 세부 내용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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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 2020년 수능 및 대학입학제도의 개혁 방향

③ 한자교육을 활성화를 위하여 초중등 학교급별로 적정한 한자 수를 제시하고 교과서에

한자 병기의 확대 검토

④ 사회적 소양 함양을 위하여 고교에 “통합사회” 교과목 신설

⑤ 고교에 “통합과학” 과목을 신설하고 고교 과학교과의 이수단위를 조정하여 과학교육 강화

⑥ 소프트웨어(S/W) 교육 강화를 위하여 초중등 교과서에 SW 관련 사항을 필수로 하는 교육

과정 개발

⑦ 안전교육은 체험 중심으로 안전의식을 내면화 할 수 있도록 안전 교과 또는 단원을 신설

⑧ 초등학교 1-2학년의 경우 수업시수를 주당 1시간 늘리고 확보된 시수는 “안전생활” 교과

등으로 운영

⑨ 중학교는 1학기를 “자유학기”로 운영할 수 있는 근거 마련

이외에도 고등학교에서 모든 학생들이 배우는 “공통과목”을 구성 공통과목은 국어, 영어, 수

학, 사회, 과학, 한국사로 하되 사회/과학은 “통합사회” 및 “통합과학” 개발이며 국어, 수학, 영

어, 한국사의 이수단위를 교과 총 이수단위의 50% 넘을 수 없도록 할 예정이다.

교육과정 개편의 방향을 살펴보면 학생들에게 보편적 넓은 지식을 교육하고, 체험위주, 균형

잡힌 교육, 건전한 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흔적이 보이며 적어도 방향 면에서는 좋은

것으로 사료되며, 구체적 실행과정에 따라 목표의 달성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생각된다.

대학입시 제도도 마찬가지로 개정된 교육과정을 통하여 고교까지 교육받은 학생이 특정 대학

의 교육과정을 통하여 그 대학의 인재상에 맞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학생을 선발하는 방향으

로 시행 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 많은 대학들은 나름대로의 추구하는 인재상이 있으나 적어도

대학입시 측면에서만 보면 신입생들의 인재상은 모두 같은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에는 많이 좋

아지기는 하였으나 획일적 잣대로 평가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는 방향으로 대입이

진행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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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및 대학입학제도 개혁 방향

Ⅳ 2020년 바람직한 대입제도 및 수능 운영 방안

2020년에도 지금 현재 유지되고 있는 대학입시에서의 3불 정책(본고사 금지, 기여입학제 금

지, 고교 등급제 금지)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3불 정책 하에서 고교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하며 대학에서는 그 대학의 인재상에 맞는 신입생을 선발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2020년 이후에는 다음과 같은 대입제도가 바람직 할 것으로 여겨진다.

1. 대학입시에서의 평가 범위

아직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나 대학입시에서의 평가 범위는 현재에도 모든 대학들

이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모든 시험, 면접문항 등을 출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학생부 종

합전형에서도 학교 교내 활동 위주로 평가하는 등 바람직한 방향으로 제도가 시행되고 있으며

미래에도 이와 같은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고교 교육이 정상화 될 것으로 생각된다. 학교교육과

정을 벗어난 범위에서 입시가 진행 된다면 극심한 사교육을 유발하며 많은 사회적 문제들에 직면

할 것이다.

2. 대학입시에서의 전형 요소

현재 활용되고 있는 대입 전형 요소인 학생부 교과, 학생부활동, 논술 및 전공적성, 수능, 특기

이다. 이러한 전형요소들을 계속 활용하되 반영 범위를 고교 교육내로 철저히 제한하여 운영 되

어야 할 것이다. 새로운 전형요소들을 운영하게 된다면 학생들의 혼란과 고교교육 현실에 맞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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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 2020년 수능 및 대학입학제도의 개혁 방향

3. 수능시험 개편 방향

가. 응시과목 조정

미래는 융합의 시대로서 융합적 지식을 갖춘 사람이 필요할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수능 체계는 인문계 학생은 과학 과목을 배우지 않고, 자연계 학생들은 사회

과목을 공부하지 않고 있다. 공부한다고 하여도 집중하여 하지 않는다. 따라서 미래 수능에서는

인문계와 자연계 학생들 모두 국어, 영어, 수학, 통합사회, 통합과학을 치르게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과학적지식이 전혀 없는 인문계 학생, 사회적 지식이 전혀 없는 자연계 학생들은 절름발

이 인간이 될 수 있어 교육적 차원에서 시험 과목 조정이 필요하다. 물론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과목의 교육 범위는 기초적인 지식에 한하며 필수지식의 범위로 제한하여야 할 것이다.

나. 쉬운 수능기조 유지

수능의 일종의 수학능력 테스트 차원에서 쉬운 수능의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수

능 점수를 통하여 학생들을 성적에 따라 줄 세우겠다는 개념에서 벗어나 원래 시험의 취지를 살

리는 방향으로 운영 되어야 할 것이다.

다. EBS교재와 연계 완화

사교육 경감 차원에서 수능 문제를 EBS 교재 중심으로 출제하되 EBS 교재 문제를 약간 변형

하여 출제하는 방향이 바람직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처럼 너무 EBS교재 문제의 문구 자체에

집착하여 연계율을 계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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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및 대학입학제도 개혁 방향

Ⅴ 결 론

현재까지도 중고교 교육에 미치는 커다란 영향으로 인하여 대입제도를 개선 하고자 하는 시도

가 여러 번 있어 왔으나 성공적이지 못하였다. 그 이유로 발표자의 생각으로는 현재 우리나라

대학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들과 대학입시 제도를 별개로 운영하는 데서 비롯되지 않았나 생각된

다. 대표적 문제점으로는 대학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은 대학 서열화 문제이다. 이 서열화 문

제를 해결하지 못하고는 어떠한 대입 제도를 시행한다고 해도 대입의 과열현상, 이로 인한 사교

육 유발, 학생들 간 무한경쟁, 점수 위주의 경쟁 등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개정교육과정의 운영

의미도 퇴색하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대학서열화가 적어도 지금보다 완화되는 방향으로 운영 된다면 고교생들도 지나친 점수 경쟁

에서 벗어나 진정한 교육적 의미가 있는 고교 교육에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미래에는 학령인구의 감소로 인하여 대학정원 보다도 고교 졸업생의 수가 적은 시대가 곧 도래

되어 많은 대학들이 우려하고 있으나,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좀 더 서열이 좋은 대학에

입학하고자 하는 열망 때문에 대입의 과열현상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대입제도의 개

선방향만을 따로 분리하여 해결하고자 하는 정책보다는 대학 서열화 완화 정책이 병행하게 되면

현재 우리나라 모든 교육에서의 문제점들도 많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결론적으로 오늘 토론회가 미래 바람직한 수능 및 대입제도의 개혁방안이나 이를 위해서는 “수

능은 점수로 학생들을 줄 세우기 위한 시험이 아니라 취지 그대로 학생들의 수학능력 평가”에

초점을 맞추어 운영하고, 수능 필수 응시과목에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과목의 교육 범위를 기초지

식에 한정하여 모두 포함 시키며, 대입 전형요소로는 학교교육과정 내로 한정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러한 입시 제도를 운영 한다고 할지라도 우리나라에 고착화된 대

학서열을 완화시키지 않는다면 효과성에서 많은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또한 적어도 대학 학부

과정에서의 서열을 완화 시키면 입시과열로 인한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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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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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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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회 대학교육정책포럼자료집

「2020년 수능 및 대학입학제도의 개혁 방향」에 대한 토론문

한 재 갑

교육평론가

토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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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1. 「2020년 수능 및 대학입학제도의 개혁 방향」에 대한 토론문

한재갑

교육평론가

「2020년 수능 및 대학입학제도의

개혁 방향」에 대한 토론문

Ⅰ 글을 시작하며

대입제도는 개인과 우리사회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대입제도는 모든 국민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문제이다. 우리는 대입제도를 비롯해 수많은 교육문제가 사회경제적 삶의

질과 방식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노령인구의 증가와 인구감소, 급격한 출산율

저하 등 국가사회적인 문제도 교육문제와 관련지어 설명한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이 교육문제

에 대한 불만을 제기할 때마다 입시제도가 거론되고, 정책결정권자들은 교육문제를 풀기 위해

입시제도에 손을 대곤 하였다. 특히 대학교육이 사회계층이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믿음이 강한

우리나라에서는 대입과 관련한 정책은 교육적인 문제를 넘어 국가사회적인 의제로 다루어져 왔다.

역대 정권이 대입제도 개선을 추진하였던 것처럼 ‘행복교육’을 국정과제로 삼고 있는 박근혜정

부도 대입제도 개선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3년 10월, 정부는 학교교육 정상화와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는 교육을 위한 대입전형의 제도적 틀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학생・학부모 부담 완화

와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을 발표하였다. 또한 융・복합

형 인재양성을 위한 문・이과 통합교육과정으로 개편을 앞두고 있어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

능)을 포함해 대입제도 전반의 개선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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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및 대학입학제도 개혁 방향

그러나 교육문제에 대한 불만이 제기될 때마다 역대 정부가 대입제도의 개선을 추진하였지만,

교육에 대한 국민 불만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또한 대입제도의 잦은 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국민

들의 교육정책에 대한 불신의 벽은 높아만 가고 있다. 1945년 해방 이후 대입제도는 기본골격만

15차례, 세부적인 변경을 포함하면 30차례가 넘는 변화를 겪어왔다. 너무 잦은 대입제도의 변경

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고통을 안겨주었고, 학교교육의 일차적인 책임자인 교원들은 비난의 대상

이 되어 왔다. 국가사회적인 측면에서도 갈등을 겪으며 큰 비용을 지급하였지만, 아직도 교육・사

회적인 병폐는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또다시 대입제도의 개선을 논의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학령인구

의 급격한 감소 등으로 대학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고, 지식정보화사회에 맞는 창의 인재양

성이 매우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었다. 또한 학벌 중심의 사회구조적인 문제, 경쟁위주의 교육시

스템이 상존하고 있지만, 학생들은 자신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는 교육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교육도 양적 성장을 멈춘 지 오래되었고, 질적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기업이

나 우리 사회에서도 학력 중심의 획일화된 줄 세우기 경쟁이 아니라 미래 사회에 부응하는 역량

중심의 다양화된 교육, 학생들이 꿈과 끼를 살릴 수 있는 교육을 기대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대입제도 개선 논의는 교육적인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요구에

부응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대입제도가 지닌 특성을 고려할 때 신중하고 종합적인 접근

이 중요하다. 오늘의 토론 주제인 ‘수능 및 대학입학제도 개혁 방향’에 맞춰 세부적인 내용보다는

대입제도 개선의 방향을 중심으로 몇 가지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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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1. 「2020년 수능 및 대학입학제도의 개혁 방향」에 대한 토론문

Ⅱ 대입제도 개혁방향에 대하여

대입제도의 개혁방향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대입제도의 변천과정에서 시사점을 얻을 필요가 있

다. 우리나라의 대입제도는 국가가 주도한 시기에 이어 대학과 국가의 병행기를 지나 또다시 국

가주도기를 거쳤고, 노무현 정부에 이어서 이명박 정부는 교육목표를 자율화・다양화된 교육체제

로 설정하고, 대입 3단계 자율화 방안을 골자로 하여 대학자율화에 무게를 둔 대입정책 기조를

강화하여 왔다.

그동안의 대입제도의 변천과 최근의 대입제도 개편 논의에서 주목할 점은 국가가 주관하는 시

험을 대입전형요소의 중요한 자료로 계속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 대학입학연합고사(1954년)

� 대학입학자격국가고사(1962년~1963년)

� 대학입학예비고사(1969년~1981년)

� 대학입학학력고사(1982년~1993년)

� 대학수학능력시험(1994년~현재)

또한 국가가 주관하는 시험과 함께 각 대학은 대학별 본고사, 논술고사, 면접고사, 심층면접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선발을 자율적으로 시행해 왔고, 중등학교의 교과성적, 비교과 활동 등

내신성적도 꾸준히 반영해 왔다. 현행 수능도 굴곡과 부침이 있었지만, 올해 20살로 가장 오래된

국가가 주관하는 대입전형의 시험제도로 유지되고 있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의 대입제도는 해방이후부터 현재까지 수차례의 변화를 겪으면서 국가통제

와 대학자율 사이에서 끊임없이 ‘밀당’을 거듭해 왔다. 그러나 대입제도가 어떤 형태를 유지해

왔던 국가가 주도하는 시험은 계속 있어 왔고, 국가 주관 시험으로 현행 수능이 가장 오래 유지

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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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및 대학입학제도 개혁 방향

이상 살펴본 것처럼 우리나라의 대입제도는 국가가 주관하는 시험, 대학별 다양한 선발 기제

적용, 중등학교의 내신성적 반영이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를 꾸준히 유지해 왔고, 대입전형의

중심 축 열할을 해 왔다. 따라서 최근에 수능 출제 오류, 출제 난도(‘물수능’, ‘불수능’) 등을 이유

로 일부에서 수능 폐지를 주장하고 있지만, 국가가 주관하는 시험제가 계속되어 욌다는 점을 고

려하면 신중할 필요가 있다. 또한 대학자율을 이유로 본고사 부활 등을 주장하는 것도 바람직하

지 않다. 대입제도는 안정성과 일관성을 유지하며 변화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대학과

중등학교 간의 정보공유 등을 통한 유기적인 관계를 잘 유지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

지금 국민들은 역대 정권이 대입제도를 손질을 해왔기 때문에 박근혜정부가 대입제도를 어떻

게 바라보고 있고, 개선할 것인지 관심을 두고 있다. 박근혜정부의 경우에는 2013년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을 발표한 이후 한국사를 수능 필수화하고, 수능 절대평가제 도입,

문・이과 통합교육과정 도입에 따른 공통사회, 공통과학 수능 필수화 등을 검토하고 있다. 지금

정부의 대입제도의 기조는 대입제도의 국가 통제를 강화하기 보다는 대학자율화 기조를 유지하

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 또한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하면서 한편으로는 수능 절대평가 도입

등 수능체제의 근본적인 개편을 예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정부가 대입제도 개혁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해방이후 대입제도의 변화

를 설계하고 정책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정부나 대학 측이 지나치게 주도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지 재고가 필요하다. 이는 그동안 대입제도가 국가와 대학의 ‘밀당’을 하며 주도해 왔다면,

이제는 대입제도를 학생과 학부모의 입장과 함께 정부, 대학, 일선 유・초・중등학교 교원이 유기

적인 관계 속에서 논의되고 결정하는 기반을 마련할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12월 4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출제 및 운영체제 개선위원회’를 구성해

위원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중 위원 7명 가운데 6명이 교수이고, 교사가 1명인 것을 두고 상당한

비판이 쏟아진 적이 있다. 이 같은 사례는 아직도 대입제도를 정부와 대학이 주도해야 한다는

관점에 변화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한편으로는 대입제도 개편 논의에 다양한 구성원

의 참여 기반을 마련하는 게 교육계는 물론 우리 사회의 요구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정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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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1. 「2020년 수능 및 대학입학제도의 개혁 방향」에 대한 토론문

학교교육의 정상화, 대학의 학생선발 등에 관한 핵심적인 사안들에 대한 의지를 아무리 잘 반영

해 대입제도를 설계해도 대입제도가 지닌 속성상 합의도출에 실패하면 그동안의 대입정책 실패

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대입제도의 논의구조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따라서 박근혜정부가 수능을 포함한 대입제도 전반에 대한 개혁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무

엇보다 그동안 정부와 대학이 주도해 왔던 대입제도에서 벗어나 새로운 논의기반을 마련하는 데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Ⅲ 현행 수능의 문제점과 성격에 대하여

문・이과 통합교육과정 적용, 수능 절대평가 도입 검토, 수능 출제오류 논란 등으로 현재 수능

에 대한 전반적인 개편이 예고된 상황이다. 따라서 수능의 성격을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수

능은 물론 대입제도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수능에 대한 논의가 중요한

시점이다.

수능은 1993년 김영삼 정부의 출범이후 1994년에 도입되었다. 수능은 범교과적이고 통합적인

출제 방식으로 대학 수학에 대한 적격자를 선발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국가가 출제와 채점, 시행

및 관리를 모두 관장하고, 대학교육의 수학에 기초가 되는 보편적인 공통학력을 측정하는 시험

으로 등장하였다. 즉 중등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하면서 동시에 대학교육의 적격자를 선발하는 기

능을 위한 시험이 수능이라 할 수 있다.

수능은 그동안 신뢰도와 타당도를 바탕으로 객관성과 공정성이 높은 대입전형자료를 제공하

고, 중등교육이 본래 목적에 맞게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출제하여 중등학교 교육의 정상

화에 기여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아왔다. 또한 학생들의 과도한 학습 부담을 줄여주고,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완화해야 하는 기능도 떠안았다. 그러나 수능이 학교교육의 정상화, 대학의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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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및 대학입학제도 개혁 방향

선발, 사교육비 부담 경감 등 모든 것을 만족시키는 것을 애초 불가능한 일이었다. 따라서 수능

개편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수능이 지닌 한계점을 인정하는데서 부터 출발해야 한다.

현행 수능에 대하여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된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수능이 20년 이상 유지되어 왔지만, 그 수명이 다했다는 지적이 있다. 그동안 출제 오류

가 반복되어 왔고, 난이도 조정 실패는 물론 대학이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변별력 확보에도 실

패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또한 출제위원이 지나치게 교수 중심으로 구성되고, 폐쇄형

출제방식으로 수능의 신뢰도를 저하시켰고, 수능 문제가 지문은 통합적사고 중심으로 제시되지

만, 정답은 5지선다의 객관식으로 이루어져 출제오류 및 학생들의 사고력 확장에도 한계가 있다

는 지적이 많았다. 특히 수능이 중등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 제기

가 잇따르고 있다.

둘째, 수능이 학생이 교육과정을 이수한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성취수준을 평가하는 기능보다

는 학생선발을 위한 변별력 확보를 위한 서열화 기능에 치중한다는 지적이 있다. 그 결과 이중

삼중으로 비틀어내는 형태의 문제출제 형태가 나타나기 때문에 학생들 입장에서는 사교육에 의

존할 수밖에 없는 등의 교육적인 폐단이 나타나고 있다.

셋째, 정부가 사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수능과 EBS 강의 연계를 강화하고, 학생들의 학습

부담 완화를 위해 수능 만점자 1% 수준의 난이도 조정 등으로 ‘쉬운 수능’ 정책을 유지하고 있지

만, 수능으로 인한 사교육 수요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수능의 EBS 연계 강화

가 계속되면서 교과서보다는 EBS 교재, 학교교육보다는 EBS의 문제풀이 식 학습을 중요하게

여기는 폐단이 나타나고 있다.

넷째, 학교교육을 사실상 수능이 통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신은 과목별 사실적 지식의 기계

적 암기에 따른 점수 따기에 머무르고 있어 학교 수업의 위상이 갈수록 저하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수능 영어 절대평가 방식 도입 논의로 촉발된 수능의 절대평가 방식 도입

여부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교육적 측면에서 점수 중심의 서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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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1. 「2020년 수능 및 대학입학제도의 개혁 방향」에 대한 토론문

를 위한 상대평가제 보다는 성취수준을 평가하는 절대평가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교육 현장의 여건이 아직 성취평가제를 전면적으로 도입하고, 이

를 대입전형에 반영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성취평가제 도입은 유예된 상황이다.

정부가 고교 내신을 5단계(A-B-C-D-E)로 전환하는 성취평가제를 현재 고1 학생부터 보통교

과에 대해 적용하고, 성취평가의 대입반영을 2018학년까지 유예하기로 결정한 것도 여건 미성숙

이 가장 큰 원인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정부가 성취평가 결과를 대입전형에 반영하기 위한 대

학의 사전준비와 고교에서의 성적 부풀리기 방지 등 정착 정도를 평가하여 반영 여부를 결정하기

로 한 이상 수능의 절대평가 도입도 찬반양론을 떠나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수능이 절대평가로 전환될 경우 대학은 수능이 학생선발의 변별력을 상실하기 때문에

변별력 확보를 이유로 논술, 영어면접 등 본고사 형태의 다양한 학생 선발 기제를 강화할 가능성

이 높다. 또한 대학별 시험에 대비한 또 다른 형태의 사교육을 유발할 수 있어 이른바 사교육

‘풍선 효과’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등 철저한 준비가 없다면 실패에 그칠 공산이 크다.

지금까지 박근혜정부가 보여준 대입정책에 대한 행보와 교육부 장관을 비롯해 정책결정에 주

도적인 역할을 하는 인사들의 언급을 놓고 보면, 수능체제의 근본적인 개편과 대입제도의 변화

는 불가피해 보인다. 정부는 학생의 학습부담 완화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해 왔고, 교육부 장관은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 등 수능의 절대평가 도입 필요성을 공개적

이고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등 수능체제의 근본적인 변화를 시사해 왔다. 또한 문・이과 통합교육

과정의 기본 틀을 확정했기 때문에 수능체제 개편도 사실상 확정적인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면, 앞으로 대입전형에서 수능이 차지하는 영향력은 지금보다

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할 수밖에 없다. ‘쉬운 수능’ 유지, 수능의 절대평가 도입은 필연적으로

대학이 수능을 중심으로는 학생을 변별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수능의 영향력을 저하

될 수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될 경우 교육적으로 부작용이 많은 대학별 본고사 형태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전제하면 결국 고교의 교과 내신, 비교과 내신 등을 중심으로 하는 학생들의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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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및 대학입학제도 개혁 방향

생활기록과 함께 대학의 책무성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선발 기제가 대입제도의 중요한 요소로

대두될 것으로 예상된다.

Ⅳ 수능 및 대입제도의 개편방향에 대하여

수능을 비롯해 대입제도가 유・초・중등교육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수능

및 대입제도의 개편 목적의 가장 중요한 점은 학교교육의 정상화와 학생들의 현재 및 미래잠재능

력을 평가하는 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

또한 대입전형에 있어서 수능, 내신, 면접 등 각각의 전형요소들이 학생들의 학력, 인성, 소질,

적성, 미래 잠재력 등 서로 다른 능력의 종류를 판별하는 동시에 상호보완적인 선발의 도구가

될 수 있도록 종합대책을 마련하는 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

구체적으로 수능은 학생들이 교육과정과 성취수준에서 정한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은행식 국가

기초학력평가로 전환하는 방안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즉 수능을 교육과정에 기초한 기본적인

개념과 사실적 지식 위주의 기초기본학습능력에 대한 총괄적 진단평가로 설계할 필요가 있다.

수능을 단순히 Pass-Fail 형태의 자격고사화로 방식이 아니라 학생 간 현재 수준의 학업성취를

진단하여 대학별 입시전형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 또한 수능 출제

오류를 예방하고, 문제은행식 출제를 위해 일선 학교에서 출제된 각종 문제를 수합해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내신은 학생들의 인성과 창의력, 그리고 범교과적인 사고능력을 측정하여 학생들과 대학이 희

망전공에 따른 진로맞춤형 대입전형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

다도 일선 학교 교사에게 평가의 자율권과 함께 평가권을 강화해 주어야 한다. 또한 교사가 학생

들의 교과 성적 및 다양한 비교과 활동 등을 구체적으로 기록할 수 있도록 연수 강화는 물론 행・

재정적인 지원이 수반되어야 한다. 특히 중등학교 교육과정과 대학의 전공별 입학전형을 연계하

여 학생의 능력과 적성, 소질에 따라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대입에서의 내신반영 제도를 세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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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1. 「2020년 수능 및 대학입학제도의 개혁 방향」에 대한 토론문

하게 설계할 필요가 있다. EBS 교재는 학교교육을 위한 교과학습 보조 자료로 정도로만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능의 변별력이 약화될 경우 대학은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선발을 변별력 확보에 나설 것이

예상되므로 그에 따른 교육적 부작용이 초래되지 않도록 정부가 행・재정적인 지원과 연계하여

강력하게 지도・감독에 나서는 게 중요하다. 자율성 확대에 따른 책무성 확보를 대학에만 기대하

기에는 우리나라 대학은 이미 지나치게 세속화 되어 있고, 치열한 생존 경쟁에 놓여 있다. 이러

한 점을 고려할 때 정부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공유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각 대학은 학교교육을 벗어난 다양한 시험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기 보다는 학생들의 인성과 창의

력, 잠재력을 전공교수의 심층 면접을 통해 선발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대학은 변별력

을 이유로 학생들의 지식만 측정하는 면접을 지양하고, 전공교수가 학생들의 전공에 맞는 적성

과 활동, 잠재력 등을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방향으로 면접을 개선해야 한다. 또한 입학사정관제

내실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학생선발과 관련한 정보를 고교와 공유하는 등 유기적인 관계

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대입제도는 모든 국민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만큼 정답을 찾기가 매우 어렵고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또한 대입구조는 사회계층의 이동과 직결된 문제로 가치배분의 문제이

기도 하다. 따라서 대입제도 개편의 성공 여부는 이해 당사자와 국민들의 합의도출 수준 여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입제도가 갖는 선발 기능의 속성상 대입제도를 개혁하자며

학벌주의 타파, 서열화 탈피 등을 주장하는 것은 현실과는 동떨어진 정치적 구호에 불과하다.

따라서 대입제도가 우리 교육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인 만큼 대입제도를 개혁하면 교육이 정상

화되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대입제도는 급격한 변화보다는 일관성과 안정성, 변화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여가며 꾸준히

개선해 나가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오늘의 토론회가 국민들이 바라는 ‘행복교육’을 실현해 나가

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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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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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회 대학교육정책포럼자료집

「2020년 수능 및 대학입학제도의 개혁 방향」에 대한 토론문

박 문 수

청원여자고등학교 교사

토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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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2. 「2020년 수능 및 대학입학제도의 개혁 방향」에 대한 토론문

대학일반고(71%)

특수목적고(4%)특성화고(17%)

자율고(8%)

기타

과학고 외고등 예・체고 마이스터고영재학교

검정고시

기타

서울과기대 93.9 0.1 1.6 1.0 2.3 0.6 0.4

인하대 89.2 0.1 2.7 0.4 2.5 0.2 1.4 3.6

한성대 88.6 1.1 2.2 3.5 0.1 1.0 3.5

서울여대 85.3 3.6 0.7 2.2 7.3 0.5 0.6

동덕여대 83.3 2.0 5.1 5.3 6.6 0.7 2.8

아주대 81.5 1.4 1.9 1.8 9.8 1.2 2.5

가톨릭대 79.8 0.2 2.0 0.5 3.0 11.0 1.7 1.9

광운대 78.5 0.1 1.7 0.1 1.8 15.2 1.2 1.4

세종대 78.0 0.1 0.8 2.8 0.1 4.6 8.4 1.1 4.2

서경대 78.0 0.1 0.7 2.4 0.1 5.7 9.5 1.3 2.2

덕성여대 77.5 2.9 1.1 2.8 6.0 2.0 1.9

숭실대 77.5 0.1 2.5 0.2 0.1 2.8 13.3 1.3 2.1

상명대 77.3 3.2 3.9 6.0 0.1 0.8 8.7

단국대 76.2 0.1 2.3 3.6 0.1 3.8 7.7 2.0 4.3

성신여대 75.9 4.7 5.1 2.5 8.1 1.9 2.0

서울시립대 75.2 0.1 4.2 1.2 2.6 14.4 1.0 1.3

홍익대 74.6 2.7 4.3 0.1 4.0 11.6 0.5 2.2

숙명여대 73.6 6.3 4.0 3.0 7.7 1.9 3.4

박문수

청원여자고등학교 교사

「2020년 수능 및 대학입학제도의

개혁 방향」에 대한 토론문

Ⅱ 대입의 시작은 고입이다.

<2013학년도 신입생의 출신고교별 현황-대학알리미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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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및 대학입학제도 개혁 방향

대학일반고(71%)

특수목적고(4%)특성화고(17%)

자율고(8%)

기타

과학고 외고등 예・체고 마이스터고영재학교

검정고시

기타

동국대 72.9 0.1 4.2 1.6 2.3 11.4 1.8 5.7

건국대 72.3 0.1 3.2 1.9 0.1 3.5 11.9 1.2 5.6

국민대 70.3 3.4 2.9 2.6 12.2 2.4 6.2

한국외대 68.0 15.5 0.5 10.2 1.7 4.1

경희대 66.2 0.4 6.7 3.1 0.1 2.8 13.4 0.9 6.4

Postech 62.9 23.7 0.3     7.2 5.0 0.3 0.6

중앙대 62.0 1.0 12.1 0.5 0.2 5.2 11.8 0.1 0.7 6.3

고려대 58.2 2.8 11.9 0.1 0.8 15.7 0.8 0.8 8.9

이화여대 55.7 1.1 15.4 9.7 1.3 11.1 0.9 4.9

한양대 54.3 4.5 10.3 3.9 0.5 3.9 14.7 0.2 1.1 6.5

서강대 52.7 1.7 22.1 0.2 0.9 18.2 0.1 1.1 3.0

연세대 49.9 2.9 16.4 2.2 1.1 16.0 1.0 1.3 9.2

성균관대 49.5 5.0 15.4 1.3 1.4 15.7 0.4 0.3 10.8

서울대 46.7 6.3 12.6 4.9 0.2 20.3 6.2 0.4 2.5

KAIST 20.6 55.6       4.1 18.0 0.1 1.7

Ⅱ 수능시험의 영향력은 평가이상이다.

현행 수학능력시험은 대학입시의 평가도구를 넘어 초중고 교육의 모든 것에 영향을 주고 있

다. 수학능력시험의 용이한 준비를 위하여 중입, 고입에 영향을 미치며 실제 시험범위를 교육하

는 고등학교의 교육과정, 교육활동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가. 수학능력시험의 시험범위 및 과목의 조정이 필요하다.

고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수행한 학생에게 유리한 시험이라고 하나 실제 수능시험 이전에

교과 진도를 모두 마쳐야 하며 그러다 보니 수능 이후 교육과정은 파행을 이루고 있다. 시도 단위

교육청에서는 수능 이후 교육과정에 대한 감독을 하고 있지만 실제 책임을 전가하는 수준으로

곡해 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학사 운영과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수능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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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2. 「2020년 수능 및 대학입학제도의 개혁 방향」에 대한 토론문

시기와 시험 범위를 조정해야한다. 예를 들면 물리적인 시간의 부족이 예상되지만 범위의 변화가

없다면 시험시기를 12월로 늦추는 방향 또는 3학년 2학기가 더욱더 본격적인 입시 준비로 왜곡될

수 있지만 시험 범위가 조정이 된다면 여름방학 기간인 8월에 시행하는 방안도 제언할 수 있다.

나. 선행학습 금지법으로 인한 사교육 유입 인원이 증가되고 있다.

학교에서 선행학습이 금지되는 법안이 발효되어 특히,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방과후학교를 이

용하여 복습과 예습을 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예습을 할 수 없는 한계로 아예 처음부터 학교의

방과후학교에 참여하지 않는 인원이 전년 대비하여 증가하고 있다. 물론, 해당년의 과정을 완전

히 학습하고 다음 위계로 진행하는 것이 정도지만 현실적으로 학생들에게는 통하지 않는 진실의

한계일 수밖에 없다. 수능은 미리 준비해야 하고 사교육에서는 이를 마케팅에 이용하고 이에 따

라 학생과 학부모는 불안해하는 것을 단순히 선행학습을 금지하는 것으로 안심시키고 정상화하

는 것에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 EBS 연계는 고려해야 한다.

수능이 EBS와 연계되어 교육약자 보호, 수험부담 경감 등 선량한 목적을 가진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실제 교실의 모습은 EBS와 연계되며 EBS 해설학원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점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된다. 학습력이 좋은 상위권 학생들은 EBS 연계와 무관하게 자신의 학습

계획 및 학습량을 달성하지만 그렇지 못한 학생들은 EBS 만이 기본서이고 반드시 선생님들의

입에서 해설을 들어야 안심을 하는 이상한 분위기가 조성이 되었다. 또한, EBS 연계로 사교육이

줄거나 사교육의 인강을 듣는 학생이 줄어 든 것도 아니다. EBS도 듣고 다른 것도 하는 이중고의

모습을 볼 수 가 있다. EBS 연계가 철회되지 않는다면 EBS 연계 문항을 기본적인 수준으로 줄이

는 것도 대안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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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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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회 대학교육정책포럼자료집

「2020년 수능 및 대학입학제도의 개혁 방향」에 대한 토론문

김 선 희

좋은학교바른교육학부모회장

토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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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3. 「2020년 수능 및 대학입학제도의 개혁 방향」에 대한 토론문

김선희

좋은학교바른교육학부모회장

「2020년 수능 및 대학입학제도의

개혁 방향」에 대한 토론문

1994년 수능은 단편적인 지식의 암기가 아닌 통합적인 사고력을 측정하자는 취지로 도입 되었

고 당시 수능은 교육현장에 바람직한 변화를 일으켰다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

나 수능이 비판적 창의적사고, 표현력, 문제를 발견하는 능력을 측정하기에는 분명 여러 가지

한계를 안고 출발했다는 것 또한 우리 모두는 알고 있었다. 하여, 수능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

고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한 노력으로 여러 차례 변화를 모색하였다.

✳그림참조

1994∼1996 ■ 대학수학능력시험, 고교내신, 대학별 고사 병용제

1997∼2001 ■ 대학수학능력시험, 학교생활기록부, 대학별 고사(논술) 병용제

2002∼2007 ■ 대학수학능력시험, 학교생활기록부, 논술 및 전공적성, 추천서, 심층면접 등 병행

2008∼2012■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9등급제), 학교생활기록부, 논술 및 전공적성,

입학사정관제 도입

2013∼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9등급제), 학교생활기록부, 논술 활용.

■ 전형 간소화 정책으로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정시, 특기자 전형으로

간소화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작년과 올 해 2년 연속 출제 오류가 발생하여 우리 사회의 큰

혼란과 논란을 야기 시켰고, 대학입시제도로서의 위상을 잃기에 충분하였다.

이에 수능의 문제점과 나아갈 방향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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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수능 및 대학입학제도 개혁 방향

Ⅰ 수능 평가의 적합성

보통 평가의 적합성 기준으로는 타당, 신뢰, 객관도를 본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타당도이

다. 그러나 우리 교육의 평가는 항상 객관도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 왔다. 이것은 우리

교육의 평가가 교육적 측면보다는 대학 입학을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도구로서 평가에 무게

를 더 싣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수능도 예외가 아니다. 수능이 본래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바람직한 평가제도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교육현장의 여건이 갖추어져 있어야한다. 즉, 학교현

장에서 사고력을 높일 수 있는 수업을 해야만 하는 것인데 우리의 교육 여건은 여전히 이와는

거리가 멀다. 교육과정 그리고 교과서와 평가에서의 불일치에서 오는 혼란은 오늘날 수능의 문

제점을 야기 시키기에 충분했다.

“미래에는 우리나라 초.중.고교 교육 목적을 정확하게 설정하고 대학입시에서 이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 된다”

그러한 면에서 상기의 발제자의 의견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현재 우리의 대입제도 실패 원인을 살펴보면, “대학서열화, 과도한 입시경쟁, 학벌로 구성된

우리나라 사회구조 등“으로 진단되어 지곤 한다. 틀린 진단은 아니다. 그러나 보다 더 근본적인

원인은 교육과정과 대입평가에서 오는 불일치다. 즉, 이제는 평가의 타당성을 위한 고민을 해보

자는 것이다.

교원들의 수업방식과, 수업내용, 교과서의 교육과정 등은 현 수능을 목표로 공부하는 학생들

에게는 평가와의 불일치로 수능의 성공을 기대하기는 무리다. 하여, 대입제도가 초・중・고교의

교육에 영향을 크게 미쳤던 과거, 현재와는 다르게 미래의 수능은 초・중・고교의 교육목적을 정

확하게 설정하고 대학입시에서 이것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설정되어져야 할 것을 크게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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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3. 「2020년 수능 및 대학입학제도의 개혁 방향」에 대한 토론문

Ⅱ 수능 평가의 섣부른 재구성

작년과 올해 2년 연속 수능문제 출제 오류는 우리 사회에서 커다란 혼란을 야기 시키기에 충분

했고, 그에 따른 반성과 앞으로의 수능 평가에 대한 진지한 사회적 숙고가 이루어져야함에는 별

다른 이견이 없다. 다만, 문제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따른 합리적인 대책을 마련해야함

을 강조해 본다.

예컨대,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초・중・고교의 교육과정과 수업, 교과서 내용과 수능평가의 불

일치로 발생한 학교 교육의 혼란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공교육의 불신을 주었고 결과적으로 사교

육시장의 엄청난 팽창을 가져왔다. 엄청난 사교육비는 대부분 가정에서의 고단한 삶의 원인이

되기에 충분하였고 정부는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대책으로 EBS 교재를 수능평가에 연계하기에

이르렀다. 많은 논란은 있었지만 고육지책이었고, 일정 부분 정책의 효과를 가져왔음에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런데 최근 수능 출제 오류를 고스란히 EBS교재 연계 때문이라는 원인 분석이 있다. 이 분석

은 상당 부분 오류일 가능성이 높다. 엄밀히 말하자면 연계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고, 수능출

제와 검토 과정에서의 문제다. 출제 과정에서의 진지함과 전문성이 결여된 시스템의 문제인 것

이다. 우리는 이 부분을 정확히 구분하여야만 할 것이다.

EBS교재 연계에 대한 교육 본질적 측면에서의 고민과 문제점은 연계 시작점부터 함께 출발해

왔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EBS교재를 수능평가에서 활용하기에 이른 것이다. 연계방식

과 교재활용 등에 대한 문제점은 개선해야 함이 마땅하겠지만, 이것을 섣불리 수능 오류의 주범

으로 재단하는 것은 충분히 신중해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

다음은 쉬운 수능의 기조유지 문제이다. 변별력을 갖추기 위한 평가는 과도한 학생 간의 경쟁

을 유발하여 교육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은 틀린 말이 아니다. 하지만, 학생 선발기

준의 기본은 평가다. 선발과정에서 그 기준은 분명 존재할 것이다. 수능 평가 외에 다양한 평가

방식이 도입된다면 , 그 평가들은 과연 지금 수능의문제와 견주었을 때 그 문제점들이 해결될

수는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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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및 대학입학제도 개혁 방향

가령,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쉬운 수능을 유지하며 수능을 자격고사화 하고 대안으

로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전환한다면 그것은 과연 문제가 없을까?

� 첫 번째 문제는 현재 우리나라 고교운영체제를 본다면 대학에서 학생부만으로 학생을 선발

할 수 있는 객관적 자료로 평가할 수 있는가

� 두 번째 문제는 학생부 전형으로 평가가 이루어진다면 학생부 내용의 신뢰도 문제가 중요한

요소가 되어야 할 터인데, 지금 우리의 교육환경은 그것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고, 그렇다면

그것의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세 번째 문제는 학생부를 관리하기 위한 지금과는 또 다른 사교육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고교, 대학을 평준화 한다면 수능을 자격고사화 하고 그 평가 대안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이 가

능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어디 가당키나 한 얘긴가? 빈대를 잡기 위해서 초가삼간을 불태우겠

다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여러 가지 대학 입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고교, 대학을 평준화 하자는 논리는 결국엔 학력

을 낮추고, 개인과 국가에 대한 발전을 포기하자는 것이다. 수능을 쉽게만 가는 것이 현재 우리

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근본처방인지에 대해서는 다시 원점에서 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강조할 점은, 수능 문제는 학교 안에 있다는 것 이다.

� 교육과정과 교원들의 수업이 대입평가와 일치 된다면 문제해결은 훨씬 간단해진다.

� 사교육이 성행한다면 그 원인은 공교육에서 만족을 얻지 못하기 때문인 것이다. 답은 간단

하다.

�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할 수 있는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 그 공교육만으로 대학입시 준비가 충분히 설계될 수 있도록 대입평가를 완성하면 되는 것이

다. 교육과정에 대한 뚜렷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따른 대입평가 방식을 구성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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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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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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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회 대학교육정책포럼자료집

「2020년 수능 및 대학입학제도의 개혁 방향」에 대한 토론문

김 종 우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장, 양재고등학교 교사

토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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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4. 「2020년 수능 및 대학입학제도의 개혁 방향」에 대한 토론문

김종우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장, 양재고등학교 교사

「2020년 수능 및 대학입학제도의

개혁 방향」에 대한 토론문

2020년쯤에는 유의미한 많은 변화들이 나타날 것으로 사회학자들은 예상했다. 얼마 전 모 국

회의원과의 만남에서 앞으로 우리가 10년 불황으로 빠져 들것인가. 아니면 40년 불황으로 빠져

들 것 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 시점에 있다고 했다. 2020년은 얼마 남지 않은 시기이다.

거대한 베이비붐 세대가 노년기로 진입하는 시기와도 맞닿아 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지속

적으로 증가할 것임에 반해 생산가능 인구는 2016년쯤 정점에 다다른 뒤 이후 급격한 감소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2017년부터는 노인인구 비중이 유소년 인구비중을 상회하는 '인구

역전 현상'일 발생할 것"이라고 한다. 삼성경제연구소에서는 '인구고령화의 경제적 파장' 보고서

를 통해 "미래 노동공급 변화를 분석한 결과 전체 노동력을 나타내는 경제활동 인구는 2018년

정점에 도달한 이후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경제활동 중추인 핵심노동인구(25~49

세)의 감소폭이 확대되는 등 2020년 이후에는 한국 경제의 성장기반 약화 문제가 본격적으로 대

두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런 시기를 살아가는 학생들이 애처롭기 하다.

2018년부터는 대입정원이 고등학교 졸업자보다 많아지는 현상이 발생될 것으로 보이고 전문

대학의 정원충족률은 2020년대 후반 40% 내외로 급격히 낮아질 것이란 분석들이 제기됐다. "학

생 수가 감소한다고 해도 특정학교에서 일시에 감소하거나 혹은 제로 수준으로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에 4년제 대학이나 전문대학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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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및 대학입학제도 개혁 방향

몇 가지를 논해보면,

1. ‘입학사정관제는 기존의 점수 위주로 학생을 평가하여 대학에 입학 시키는 것이 아니라 학

생의 열정, 잠재력, 기초 학습능력, 발전 가능성,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학생을 선발하

는 제도이다. 그러나 치열한 입시경쟁 사회에서 입학사정관제 제도의 취지와는 달리 스팩 위주

의 활동, 자기 소개서 및 활동내역 서류에서 대필이나 위조 등의 문제와 평가의 신뢰성에 있어서

여러 문제로 인하여 정착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 박근혜 정부 들어와서 입학사정관에서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바뀌면서 점점 정착화 되어가

는 느낌은 받는다. 대학도 많은 시행착오를 하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다. 고교현장도 위에서 지

적한대로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제도가 공교육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했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요사이 들어와서는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반드시 갖춰야 할 인성교육도 중

요시 된다. 교과 과정을 제대로 이수하지 못하는 학생들이나 학교의 규율과 교육정신에 어긋나

는 행동을 하는 학생들에게 유급이나 퇴학도 불사한다는 엄중한 태도가 필요하다. 학교에서 쫓

겨난 아이들의 대입 기회나 사회 진출을 원천적으로 봉쇄해서는 안 되지만 최소한 정규대학의

진학에는 응분의 어려움이 따라야 할 것이다. 그래서 학교폭력에 대한 기재사항도 들어왔다. 학

교교육을 정상적으로 마친 학생들이 대학 진학에 유리하도록 해야 한다.

2. ‘공교육만을 통해서도 자기가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공교육 정상화”

을 사업이 진행되고(후략)’

➜ 배움은 즐거워야 한다. 우리는 아이들이 대학문을 들어서기 무섭게 모두 지쳐 쓰러질 지경

으로 만들어 놓는다. 엄청난 국가적 손실이다. 왜 일까? 오직 대입에만 매달리기 때문이다. 많은

학생들이 엎드려 잔다. 하지만 아이들이 배우길 싫어한다고 가르치는 것을 포기할 수는 없다.

어미 새는 자기 새끼가 애처롭다 하여 결코 나는 법 가르치기를 중단하지 않는다. 교육은 어차피

일방적인 것이다. 기본교육은 더욱 그렇다. 가르치는 쪽에서 꼭 가르쳐야 할 것을 결정하여 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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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4. 「2020년 수능 및 대학입학제도의 개혁 방향」에 대한 토론문

하게 가르칠 수밖에 없다. 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술과 공동체의 질서를 유

지하는 최소한의 소양을 가르쳐야 한다. 그것이 바로 사회적 동물들의 삶이다. 그래서 공교육

정상화기여 대학 사업비가 책정되고 선행교육금지법이 도입된 것은 바람직하다. 아직도 적지 않

은 고등학교에서 진학 실적에만 목말라 있는 현실이 마음이 아프다. 공교육 정상화란 학교교육

과정의 충실이다.

3. ‘문・이과 통합교육과정의 목표는 “지식창조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상 육성”으로 정하였다. 교육부가 말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는 인문학적 상상력, 과학기술 창

조력을 갖추고 바른 인성을 겸비하여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고 다양한 지식을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 학교 현장은 느리다. 차근차근 준비가 되어가는 것 같다. 그러나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해서

사전에 조치를 해야 한다.

4. ‘사교육 경감 차원에서 수능 문제를 EBS 교재 중심으로 출제하되 EBS 교재 문제를 약간

변형하여 출제하는 방향이 바람직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처럼 너무 EBS교재 문제의 문구 자

체에 집착하여 연계율을 계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 코마네치가 만점을 받은 이후 체조경기는 실수가 거의 모든 걸 결정하는 종목이 되어버렸

다. 아무리 오랜 기간 엄청난 반복 연습을 거쳤어도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이 무너진다. 우리

교육이 바로 이 지경이다. 뇌세포의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에 우리 아이들은 그저 쳇바퀴만

돌리고 있다. 국가 전체로 볼 때 엄청난 손실이다. 영어 해석을 보고 공부한다. 고3이 되면 교육

과정은 있고 배우지도 않는다. 공교육 정상화와 어떤 관계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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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및 대학입학제도 개혁 방향

5. 쉬운 수능 기조

➜ 21세기에 들어서며 다른 나라들은 한결같이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그 정체

불명의 한국식 평등주의 때문에 시험은 점점 더 쉬워지고 아이들은 반복 훈련만 거듭하고 있다.

선진국들 시험은 예전보다 훨씬 강화하고 있다. 공부의 양도 예전에 비해 훨씬 늘고 있다. 정보

의 양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데 우리의 고등학교 교육은 쉬운 기조로만 가는 것이 합당한지 의

문도 된다.

나가며

대학의 서열화는 없어지지 않는다. 사교육 또한 없어지지 않는다는 현실을 우리는 외면하고

있다. 대학입시에 대한 문제가 나오면 입장에 따라 이야기하는 것이 틀리다. 도시와 농촌, 특목

고 교사와 일반고 교사의 입장도 틀리다. 공부를 잘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와 그렇지 못한 학부모

의 입장도 틀리다. 그리하여 교육문제는 항상 말이 많다. 현재 우리 고등학교에서 진정한 의미의

'고등'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나는 자식을 절대 체조선수

를 만들고 싶지 않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만들어서 선발하고 교육시키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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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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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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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회 대학교육정책포럼자료집

2020+년 대입,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양 정 호

성균관대학교 교수

토론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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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5. 2020+년 대입,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양정호

성균관대학교 교수

2020+년 대입,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Ⅰ 우리교육의 현황 및 문제점

미래 한국사회에서는 조만간 소득 4만불 달성을 위한 주요 동력인 인구감소 경향으로 학

령인구도 지속적인 감소로 인한 초중등교육의 교육여건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됨

�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조만간 OECD 평균에 근접하게 됨

� ‘18년부터 대입정원이 고교졸업생을 초과하게 되면 대학운영에서도 새로운 문제 도출

<학령인구 및 입학정원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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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및 대학입학제도 개혁 방향

모두가 불만인 한국교육의 인식이 확산되면서, 학교내 각 구성원의 교육의 의미 자체에

대한 문제 노출

� 현재 사교육비는 이미 가계의 재정부담의 문제를 넘어서 학부모의 노후문제로까지 확산

진행

- 박근혜 정부의 사교육비 총액은 ‘13년 이미 33조에 이름

<전두환 정부부터 박근혜 정부의 사교육비 총액 추이>

� 사교육비 부담은 대입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 확산으로 인한 측면이 강하지만, 대졸자 학부

모의 증가로 인한 자연스런 현상으로 앞으로 교육요구 확대 고려 필요

- 학부모의 자녀교육열 비교: 1960년대 대 200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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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5. 2020+년 대입,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학부모와 학생의 학교에 대한 인식 변화>

[학부모 사례 1] 1960년대

에피소드 1: 중학교 입학시험에 엿기름 대신 엿을 만들 수 있는 물질에 관한 문제가 출제되었

는데 무즙을 넣어도 엿을 만들 수 있다고 항의하는 학부모들의 ‘무즙사건’이 일어

났다.

에피소드 2: 고등학교에 진학하려는 아들에게 아버지는 우리 집에서 너만은 어떤 일이 있어도

배워하고 못 배우면 농사나 짓고 사람대접을 못 받으며 모든 뒷바라지를 다할 테

니 공부 열심히 하라고 격려하였다.

[학생 사례 1] 1960년대

에피소드 : 앉아 책을 펴놓고 선생님 말씀을 듣고 받아 적었다. 엄마는 항상 선생님 말씀 잘

듣고 노트필기를 잘 해놓으라고 하셨다. 간혹 숙제를 안 해오거나 교칙을 어기면

선생님께 매를 맞기도 했다. 부모님께서는 선생님의 말씀을 무조건 잘 들으라고

하셔서 부모님께 맞았다고 말도하지 못했다.

[학부모 사례 2] 2000년대

에피소드 1: 서울의 세 엄마시리즈가 유행하는데 자녀가 공부가 어렵다고 하면 대치동 엄마는

다른 학원으로 옮겨보자고 하고 압구정동 엄마는 이제 유학을 떠날 때가 되었구

나 하며 용산 동부이촌동 엄마는 집 주위에 있는 빌딩들이 다 우리 것이니 걱정

말라고 토닥였다고 한다.

에피소드 2: 아이의 실력은 엄마의 능력에 달려있다며 약사를 그만두고 자녀를 위해 학원 스

케줄 짜고 교육정보 수집하고 입시 설명회 참석으로 바쁘지만 아이의 장래를 위

해서 후회는 없다는 당당한 엄마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학생 사례 2] 2000년대

에피소드 : 요즘 편지 쓰는 애들은 없다. 옆에 친구가 있어도 귀찮아서 카톡으로 대화를 한다.

선생님은 교과서를 읽고 설명하시는데 재미없어서 다들 애들은 잔다. 필요하면 학

원이나 동영상을 통해 배워도 된다. 선생님 말씀을 잘 들어야 된다고 엄마가 말하

기 보다는 간혹 엄마가 선생님께 전화하면 선생님들이 안절부절 못하실 때 보면,

선생님이 정말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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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및 대학입학제도 개혁 방향

� 학생들도 실제로 외국과 비교해 볼 때, 학교생활 불만과 학교 생활에 스트레스 증가

- 최근 통계청에 조사한 우리나라 고3 학생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5.4시간이었으며,

학교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는 78.3%가 받고 있었고 행복하다고 느끼는 학생은 4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상당히 우려스러운 현실을 보여주고 있음

<한국과 핀란드 고3 학생의 하루생활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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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5. 2020+년 대입,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현 행 2015・2016학년도 2017학년도

대입전형 간소화 -전형 수 과다 -수시4개, 정시2개 이내

전형방법 사용

-좌 동

-지나치게 높은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좌 동

전형 예고시기 -(대교협) 1년 6개월 전

-(대 학) 1년 3개월 전

-경과조치 적용 -(대교협) 2년 6개월 전

-(대 학) 1년 10개월 전

전형 발표내용 -충분하지 않은 발표내용 및

발표 후 잦은 변경

-발표 내용 구체화

-발표 후 변경 제한

-좌 동

Ⅱ 2020+ 수능 및 대입 개선방향

1. 2020+ 수능 및 대입 개선방안의 필요성은 공감, 그러나 보완도 필요

이제는 융합형 인재양성의 필요성은 어느정도 공감하고 있으나, 이것이 문과와 이과 융합

형태로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해서는 깊은 논의가 있어야 하고, 수능과 대입에서

도 관련 내용의 변화들이 적절한지에 대한 검토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가능성이 있었음

� 박근혜 정부에서 수능변경과 같은 대입 정책의 잦은 변경이 예고되지 않은 측면에서 대입

예측 가능성을 기본적으로 파괴

- 수능과 같은 중요한 입시제도는 고1학생들이 이후 3년후 대입에서 예측이 가능하도록

3년 예고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작년과 올해의 변경으로 예고제가 유명무실하게 됨

� 현재 진행되는 개선안은 점수위주의 대입구조 고착화 시킬 가능성 높음

- 과거 노무현 정부의 대입정책처럼 현재 개선안은 수능중심, 학생부 교과(내신성적)중심으

로 진행되어 창의인성 평가보다는 점수에 의존한 선발구조를 강화시킬 가능성 높음

향후 2020+ 수능 및 대입제도는 안정성에 방점을 찍고 차분한 논의를 진행하고 필요

한 사항을 준비해야 함

� 앞으로 교육공약에 충실한 대입제도의 3년 예고제 및 대입의 안정성을 위해 기존의 정책을

보완 및 발전하는 형태의 수정안이 필요

<수능 및 대입제도 개선안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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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및 대학입학제도 개혁 방향

현 행 2015・2016학년도 2017학년도

고른기회 입학전형 확대

-균형적인 학생 선발 미흡 -고른기회 입학전형 활성화

-입학 학생 다양성 확대

-좌 동

학생부 반영 비중 강화

-수시모집 중심 반영

-석차 9등급(상대평가)

-서술형(비교과) 기록

부풀리기 등 발생

-수시 및 정시 반영 내실화

-석차 9등급(상대평가)

-서술형 기록 적정화 및

내실화

- 좌 동

-석차 9등급(상대평가)

※ 성취평가제 대입반영은

2018학년도까지 유예

(2019학년도 이후

대입반영은 ‘15년에 결정)

-학생부 성취평가 신뢰성 확보

지원

수능 개선 -(국어・수학・영어) 수준별

수능

-(한국사) 선택과목

-(영어) 수준별 수능 폐지

-좌 동

-(국어・수학) 수준별 수능

폐지

-(한국사) 필수과목

-EBS 70% 연계 출제 -좌 동 -좌 동

대학별 고사 -고교에서 준비하기 어려운

문제 출제

-정보부재로 논술준비 어려움

-면접 및 적성검사로 수험부담

가중

-교육과정 총론의 ‘일반과목’

수준 이내에서 출제

-논술 문제 및 채점기준 공개

-문제풀이식 구술형 면접과

적성고사 지양

-좌 동

-좌 동

-좌 동

모집시기 -수시 1,2회차 원서 접수

-정시모집 가, 나, 다군별

분할모집

-수능 11월 첫째 주 실시

-수시 원서접수 기간 통합

-정시모집 모집단위내 군별

분할모집 폐지 (입학정원

200명 이상 모집단위는

2개군까지 분할모집 허용)

-수능 11월 둘째 주 실시

-좌 동

-정시모집 모집단위내 군별

분할모집 폐지

-수능 11월 셋째주 실시

대입전형 지원체계

-대학 중심의 대입전형

관리・운영

-대학의 협력을 유도하기 위한

기제 미흡

-민간업체 원서접수 대행

-대학, 고교,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대입전형 운영지원

기구 구성

-공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도입

-공통원서접수시스템 구축

-좌 동

-좌 동

-합격자 일괄 발표 시스템

구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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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5. 2020+년 대입,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2.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이 미래 인재의 조건인지 검토 필요

현재 나타나고 있는 편의상의 문·이과 구분은 학교에서 현실적인 여건으로 인한 결

과라고 볼 수 있으며, 과연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조건인지에 대해서는 자문해봐야

하며, 앞으로 융합형 교육과정이 가져올 상황에 대한 충분한 대비와 논의가 전제되어

야 할 것임

� 기본적으로 새로운 통합형 교육과정은 인문·사회적 소양 함양과 인성교육, 고교에서

통합 교과인 통합사회, 통합과학의 과목을 이수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고 있음

� 교육과정상으로는 통합형 교과의 필요성도 인정되나, 고교 교육과정의 변경은 자연스럽게

수능과 대입에도 연결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지니고 있어서, 향후에 통합형 교육과정과

수능의 연계가 어느 정도 되는지에 따라서 학생의 부담이 늘거나 줄거나, 학교내 통합형이

란 취지가 적절한지에 대해서도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큼

지금까지의 수능과 대입, 교육과정의 연계의 모습으로 볼 때, 2017년 발표될 2021학

년도 수능제도는 논란이 많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불필요한 혼란을 유발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진지한 검토가 필요함

� 통합형 교육은 실질적인 의미의 내용에서 교육과정이 학교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이지, 수능과의 연계를 통해 이루어지면, 학생들에게는 한국

사와 더불어 별도의 필수 과목이 수능에서 생기는 모습이므로 부담의 측면이 더 강해, 기

존의 쉬운 수능의 취지인 학생부담과도 충돌할 가능성이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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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및 대학입학제도 개혁 방향

내용

주요 내용

2009 개정 2015 개정

교육과정 개정 방향 ○ 학생의 지나친 학습 부담을

감축하고, 학습 흥미를 유발

○ 전인적 성장을 위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강화

○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조정 및

고등학교 교육과정 혁신

○ 학교 자율 교육과정 편성·운영권

확대

○ 교육과정 개편을 통한

대학수학능력시험 제도의 근본적

개혁 유도

○ 초중고별 학교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 운성

○ 지식정보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기반

마련

○ 모든 학생이 인문・사회 과학기술에

대한 기초 소양을 함양할 수 있는

문 ・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발

○ 학습량 감축 및 재미있는 교과서

개발을 통한 역량함양 교육 구현

○ 교육과정과 수능 및 대입 제도의

연계, 교원 연수 등 교육 전반을

개선하기 위한 교육과정 개정

총론

공통 사항

①인문학적 소양 함양

○ 심화선택 ‘연극’ ○ 교과별 인문 소양 함양 교육 강화

� ‘연극’ 교육 활성화

� 한자 교육 강화

②소프트웨어 교육 강화

○ (초) 교과(실과)에 ICT 활용 교육

단원 포함

○ (중) 선택교과 ‘정보’

○ (고) 심화선택 ‘정보’

○ (초) 교과(실과) 내용을 SW 기초

소양교육

○ (중) 과학/기술・가정/정보 교과

신설

○ (고) 심화선택 ‘정보’ 과목을

일반 선택 과목으로 전환하고 SW

중심으로 내용 개편

③안전교육 강화 ○ 교과 및 창체에 안전 내용 포함 ○ 초중등학교 교육과정에 안전교과

또는 단원 신설

� (초1~2)「안전 생활」교과 신설

(68시간)

� (초3~고3) 관련 교과에 단원

신설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선안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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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5. 2020+년 대입,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내용

주요 내용

2009 개정 2015 개정

④창의적 체험 활동 개선

○ 자율, 진로, 봉사, 동아리활동의

하위 영역

○ 하위 영역의 현장 적합성 등 종합적

검토

○ (중) 학교스포츠클럽활동 운영 방안

개선 검토

⑤범교과학습 주제 개선

○ 39개의 범교과 학습 주제를

제시하고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에서 통합적으로 교육

○ ‘범교과 학습 주제’ 개선 방안

� 교과 수업을 통해 학습 가능한

주제는 해당 교과에 반영, 그 외

주제를 범주화하여 15개 내외로

감축

⑥NCS 직업 교육과정 연계

신설 ○ 인간상 등에 반영

고등학교

○공통과목 신설 및 이수단위

신설 ○ 공통 및 선택과목으로 구성

○ 선택과목은 일반선택과

진로선택으로 구분

고교 교과(군)별 필수이수 단위

- 국어, 수학, 영어, 사회 10단위,

한국사 6단위

- 과학은 12단위

○국·수·영 비중 적정화

교과 총 이수단위의 50%를 초과할 수

없음

○ 기초 교과(국・수・영・한국사) 이수

단위 제한 규정(50%) 유지

○특목고 과목 보통교과 심화과목으로 편성 ○ 보통교과에서 분리하여 전문 교과로

제시

○특성화고 교육과정

○ 특성화고 전문 교과로 제시 ○ 총론(보통교과)과 NCS 교과의 연계

중학교

○자유학기제 편제 방안

신설 ○ 중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중점’에 자유학기제 교육과정 운영

지침 제시

초등학교

○초1,2 수업시수 증배

신설 ○ 주당 1시간 증배, ‘안전 생활’

교과 신설

� 강사 투입 등 조치 필요

○누리과정연계강화

신설 ○ 초등학교 교육과정과 누리과정의 연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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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및 대학입학제도 개혁 방향

내용

주요 내용

2009 개정 2015 개정

교과교육과정개정 방향

개선 ○ 총론과 교과교육과정의 유기적 연계

강화

개선 ○ 교과교육과정 개정의 기본 방향

제시

� 핵심원리 중심의 학습량 적정화

� 핵심역량을 반영

지원체제

교과서 개선 ○ 흥미롭고 재미있는 질 높은 교과서

개발

수능 및대입 제도

교원

개선 ○ 교육과정에 부합하는 수능 및 대입

제도 도입 검토

- 수능 3년 예고제에 따라 2017년

까지 2021학년도 수능 제도 확정

○ 교원 양성 기관 질 제고, 교원 연수

확대

3. 2020+ 수능 및 대입 논의에서 보듯이 장기적인 국가수준 교육위원회 필요

박근혜 정부의 임기내 교육부 교육정책 추진과제와 더불어 수능 및 대입관련 장기적인

논의를 위해서 국가수준의 교육위원회, 가칭 미래교육위원회의 설치 필요

� 박근혜 정부 임기내 교육정책 추진에 있어서 학교현장의 파급력을 고려하여 교육정책의

우선순위 재설정

� 현재 추진중인 다양한 교육부 행복교육정책의 추진정도 및 교육현장의 반응을 파악해 행

복교육의 학교현장내 안정적 정착 유도

� 향후 초정권적인 다양한 중장기 교육정책의 수립 및 추진을 위한 추진동력 및 대응 전략

구체화하기 위해서도 국가수준의 기구 설치가 절실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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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5. 2020+년 대입,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Ⅲ 미래 한국사회 일류 선진국 향한 교육전략

1. 소득 4만달러 선진국 인재상 = 창의인재 육성의 필요성 공감

과거 개발중심 시대의 양적 측면이 강조된 인재상으로부터 지식기반 사회에서 필요

한 핵심역량 중심의 인재상으로 변화 확산

� OECD의 DeSeCo(Definition and Selection of Key Competence)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사회의 핵심 역량을 3개 범주의 9개 영역으로 설정

※ 3개 범주는 ‘자율적으로 행동하기’, ‘도구를 상호작용적으로 활용하는 능력’, ‘사회적 이

질집단에서 상호작용하기’

� 선진국에서도 핵심역량 설정 및 개발을 위해 학교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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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및 대학입학제도 개혁 방향

<호주, 영국, 미국, 뉴질랜드 핵심역량 비교>

호주 SQA영국(NCVQ)핵심 기술능력

미국(SCANS)일터 노하우

뉴질랜드핵심 기술능력

+Collecting

analysing and

organizing

information

+Communication

+Information

+Foundation skills;

basic skills

+Information skills

+Communicating

ideas and

information

+Communication

+Personal skills;

improving own learning

and performance

+Information

+Foundation skills;

basic skills

+Communication

skills

+Planning and

organizing activities

+Personal skills;

improving own learning

and performance

+Resources

+Foundation skills;

personal qualities

+Self-management

skills

+Work and Study

skills

+Working with

others and in teams

+Personal skills;

working with others+Interpersonal skills

+Social skills

+Work and study

skills

+Using mathematical

ideas and techniques

+Numeracy;

application of number

+Foundation skills;

basic skills

+Problem-solving

and decision skills

+Solving problems +Problem solving+Foundation skills;

thinking skills

+Problem-solving

and decision making

skills

+Using technology+Information

technology

+Technology

+Systems

+Information skills

+Communication

skills

+Modern foreign

language

* 자료: Mayer 1992b, p11. Scottish Qualifications Authority(2003). Key competencies: Some

international comparisons. p. 7에서 재인용.

- 대체로 미래사회에 필요한 능력은 갈등 조정능력, 문제해결능력, 의사소통능력, 정보처리

능력, 시민의식, 창의력, 다문화 이해 능력,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삶의 향유 능력 등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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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5. 2020+년 대입,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우리 교육에서도 창의인성 교육을 통해 초중고 단계에서 창의성과 인성이 조화된 교

육과정 운영을 통해 글로벌 창의시대에 요구되는 인재 양성을 위해 사회적 공감대와

지속적인 노력 필요

<교육부의 창의인성교육 방향>

<기존의 교육> <앞으로의 교육>

▪과도한 분량, 짜여진 교육 ▪적정한 학습량, 유연한 교육

▪획일적 교육 ▪다양하고 특성화된 교육

▪암기 위주, 정답 찾기 교육 ▪문제해결과정을 중시하는 교육

▪교과서 중심 교육 ▪교과와 체험활동이 융합된 교육

▪교육과정과 유리된 인성교육 ▪교육과정에 포함되는 인성교육

▪시험점수 중심의 평가 ▪과정과 결과에 대한 종합적 평가

독창성과 배려의 조화를 통한 인재 양성

2. 학원보다 학교가 중심이 되는 교육 확대

현재 일반 학부모가 공교육에 대한 불만이 증가하는 이유는 공교육만으로는 자녀의

교육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기 때문일 것임. 결국 교육시장에서 수요자의 요구를 제

대로 반영하지 못하면서 공교육 이외의 사교육 같은 새로운 영역으로 수요가 옮겨가

는 것임. 그럼 왜 학부모들이 공교육에 만족하지 못하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음

2009 개정 교육과정의 도입을 통해 국영수 과목을 기초영역으로 지정해서 이수하도

록 하고 있으며, 실제로 고등학교 모든 교과목은 선택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음

� 학생들은 자신의 수준에 따라 기초과목부터 심화과목까지 다양하게 선택이 가능하고, 필

요시 집중이수제를 통해 교과목을 집중적으로 수업이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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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및 대학입학제도 개혁 방향

� 일부에서는 국영수 중심의 교과목 운영 및 수능과목 출제가 되는지 여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하고 있음. 하지만 외국과 비교해 보면 실질적인 교과운영에 있어 너무 다양한

교과를 학생들이 배우고 있는 것도 사실임

<우리나라 고3 수업시간표>

<미국 고등학교 4년간의 수강과목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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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5. 2020+년 대입,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창조적인 학업성취 또는 참된 학업성취의 핵심은 국영수 위주나 객관식의 문제라기

보다는 학생의 전체 학습과정을 결과만이 아닌 과정을 집중해서 관찰하고 지도해 줄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임

� 우리나라 수업상황에서 교사나 학생은 얼마나 학업성취가 일어나는 과정에 집중해서 이루

어지고 있는지 반성해 볼 필요 있음

- 교사는 학생의 배우는 수준에 대한 체계적인 점검, 학습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학생

은 수행평가나 수업에 각종 토의 및 공동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

있음

※ 선진국에서는 학부모에게 자녀의 학업성취 정도를 정확히 실시간으로 정보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학부모의 알권리 차원 및 학교와 가정간의 교류의 장의로

활용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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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및 대학입학제도 개혁 방향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시 학부모 포탈(사회과목 자녀 성적산출 세부 예시)>

Welcome to the Madison Metropolitan School District Campus

Portal! Here you will find instant access to accurate, current

and confidential information about your child(ren)'s school

attendance, grades, class assignments and more!

SOC111-4 American Experience 1

Teacher:

Grading Task Summary

Legend:    Final Grade    In-Progress Grade    Grade Not Available Yet

Grading Task Quarters Q1 Quarters Q2 Quarters Q3 Quarters Q4

Progress Grade

Quarter GradeA

93.70%

Exam Grade

Semester Grade

Term Q2 Semester Grade Detail

Total Points - first quarter

Name Due DateAssigned

DateMultiplier

Pts Poss

Score % Comments

Road Trip Project 09/17/2008 1.0 40 37 92.50

Heritage Project09/28/200

81.0 65 69 106.15

American Identity Scantron09/28/200

81.0 70 58 82.85

Map Quiz09/28/200

81.0 10 8 80.00

American Identity Portfolio 10/07/2008 1.0 90 83 92.22

Extra Credit 10/10/2008 1.0 0  

Transformation of US port 10/15/2008 1.0 105 101 96.19

Transformation of US scantron

10/17/2008 1.0 70 64 91.43

Progressive Research Project 10/27/2008 1.0 40 38 95.00

Bibliography 10/27/2008 1.0 5 5 100.00

Progressive Tea Party Performance

10/27/2008 1.0 25 23 92.00

Total Points - first quarter Totals 540 506 9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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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5. 2020+년 대입,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3. 점수가 아닌 과정중심의 선진국형 대입제도 정책

국내의 모든 교육문제는 대학입학으로 바로 연결되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고 해도 틀

린 말은 아님. 특히 대졸 학부모의 증가로 인해 학부모의 교육열이 점차 증가하는 현

상이 나타나고 있음

� 대학에 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어떤 대학에 입학하는 지가 문제로 대두되고 있음

※ 실제로 고등학교 졸업자의 대학진학률이 80%이상이 넘은지 수년이 지나고 있음

최근 입학사정관제의 시행을 통해 학생의 성장과정, 교육환경, 학업성취 과정을 종합

적으로 고려해서 대학의 신입생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음

� 대학은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학교의 건학이념 및 인재상에 부합하는 학생을 선발하기 위

하여, 기본적인 학업 수행 능력을 갖춘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의 교육환경, 학습과정, 소

질・적성, 인성, 창의성 및 성장잠재력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학생을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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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및 대학입학제도 개혁 방향

<입학사정관 전형의 평가요소 및 평가기준 모형(예시)>

평가요소 평가기준 종합평가

<교과 관련 요소>�교과성적

�학년별 성적 추이

�학업관련 탐구 활동

�교과 관련 교내 수상실적

�방과후학교 활동 등

<창의적 체험활동>�독서 활동

�자격증 및 인증

�진로탐색・체험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방과후학교 활동 등

<학교생활 충실도, 인・적성>�공동체 의식

�리더십

�학업의지

�특별활동

�출결 상황

�교사의 평가

�교우관계 등

<학습환경>�가정환경

�학교 여건

�지역의 교육여건

�학업수행의 장애극복 등

학업의지 및 전공 적합성

창의성

인성

학업성취도

성장잠재력 및 발전가능성

종합평가(holistic approach)에 의한 최종 등급 평가

⇒ 합격・

불합격 결정

� 궁극적으로 우리가 추구하는 인재상,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재, 자신만의 창조적인 학업성

취 과정을 이끌어갈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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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5. 2020+년 대입,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 평범한 학생은 ‘끈기있는 학생’을 이기기 어렵고, ‘천재적인 능력을 지닌 학생’을 더욱 따라

잡기 쉽지 않고, 가장 이길 수 없는 대상은 ‘자기가 좋아서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 학생’임

4. 능력중심의 인재양성을 위한 대학 개혁 추진

소득 4만달러 달성의 핵심은 인재양성에 있으며, 여기에는 대학에서 미래에 필요한

창조적 인재 양성이 핵심

� 소득 4만불 달성을 위한 주요 선진국이 대학에서 인재양성을 위해 이공계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 진행

- 정부의 대학재정지원 사업도 미래성장동력의 확보와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부분에 초점

을 맞추어 대학전반의 구조개혁 및 정원조정을 반영해 재편될 필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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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및 대학입학제도 개혁 방향

<주요 대학 재정지원사업>

사 업 예산(억원) 기간 지원규모 ’14년

지방 대학

특성화사업2,031

’14~’18

(2+3)70교 내외 선정평가

수도권 대학

특성화사업546

’14~’18

(2+3)30교 내외 선정평가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573

’10~

(2+2)25교(’13)

연차‧중간‧종합평가

및 신규선정

LINC 2,388’12~’17

(2+3)

51교(’13)

57교(’14)

중간평가 및

신규선정

BK21 플러스 2,973’13~’20

(3+4)

74교, 550개

사업단‧팀(’13)

연차컨설팅

※ ’15년 중간평가(전면

재평가) 및 ’16년 신규선정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2,696

’14~’18

(2+3)

78교 내외

(특성화 70교, 평생 8교)선정평가

� 미래성장동력분야(9대 전략산업 + 4대 기반산업)에 필요한 인력도 결국 대학에서 양산하

기 때문에 관련분야에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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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5. 2020+년 대입,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미래 선진사회에서는 특히 교육 및 인재에 대한 기본 생각이 학점, 스펙, 학력에 초점

을 맞추기 보다는 능력중심사회로의 장기적인 100세 시대에 맞는 교육방식의 변화가

필요

� 교육(학습)-노동(역량)-여가를 중심으로 한 능력중심사회의 핵심가치의 변화를 전 생애

에 걸친 순환구조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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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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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2014-22-256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제49회 대학교육 정책포럼

수능 및 대학입학제도 개혁 방향

2014년 12월 23일 발행

발 행 처 한국대학교육협의회

153-803 서울특별시 금천구 서부샛길 606

대성디폴리스 A-23층

홈페이지: http://kcue.or.kr

전화: 02-6919-3800

인 쇄 처 경성문화사 02) 786-2999

(C) 한국대학교육협의회<비매품>

*이 책자의 일부 혹은전체를 허락없이 변경하거나 복제할 수 없습니다.

ISBN: 978-89-6609-8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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