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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greenincheon.org 인천녹색연합 소식지 2013년 7월 빗방울달 vol.160 소서와 대서 가뭄과 냉해로 피해가 오지 않길 바라는 농부의 마음입니다 인천녹색_01_13_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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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ww.greenincheon.org

    인천녹색연합 소식지

    2013년 7월 빗방울달

    vol.160

    소서와 대서가뭄과 냉해로 피해가 오지 않길 바라는 농부의 마음입니다

    인천녹색_01_13_07

  • 벼리·3

    표지작가김은진님은싹이돋아라는닉네임의일러스트작가로자연식,책,환경,윤리적소비에관심이많으며그관심들을그림으로표현하고

    있습니다(http://blog.naver.com/w_g).

    인천녹색연합 소식지 「초록세상」 2013년 7월호 다모아 160호 펴낸일 2013년 6월 26일 펴낸이 이상권, 최용순, 유종반, 일초

    글모듬지기 이현숙 글틀지기 신정은 펴낸터 인천녹색연합 (407-813)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산4동 1063-3번지 태흥프라자 602호

    소리통 032-548-6274/6574 전송 032-548-6273 전자우편 [email protected] 누리방 http://www.greenincheon.org 사무처식구들

    사무처장(장정구) / 시민참여(박정희,신정은) / 녹색교육(성은혜, 이미리) / 생태보전(박주희, 이규원) 초록누리 유종반 함께 하는 사람들/

    초록동무교사 조정애, 김경숙, 전정옥, 김유경, 신만덕, 박민자, 김영미, 권병순, 김정환, 김정현, 김원희, 김은희 전혜진,

    이미화, 김은영, 송윤미, 임양숙, 변숙이, 이미남, 김현희 조은경, 송미선, 이은경, 김복순 김미숙, 김미은, 김현정, 심유정

    게눈교사 강인숙, 장기순, 조명진, 김옥희, 이영미 또랑교사 정성혜, 노미리, 주현경, 정승희 파랑교사 김금전, 박인숙, 박상미

    여는 시 02벼리 03녹색소식 04반갑습니다 06새 회원인사 | 이선자 회원 07초록세상의 은가비·만남 | 홍경선 회원 08자연은 내친구 ① | 초록동무 10자연은 내친구 ② | 게눈 14자연은 내친구 ③ | 또랑 16나누고싶은이야기 | 자월도 생태기행 후기 18바람의 ‘온전한 삶을 찾아 떠난 여행’ | 펜들힐 이야기(5) 20아름다운 인천섬 | 백령도 22녹색의 눈 | 수인선6공구 공사현장 토양·지하수 오염 24 동화이야기 | 치로누푸 섬의 여우 26알림마당 ① | 회원책소개 27초록지렁이의 세상 들여다보기 28녹색은 생활입니다 | 소비와 행복의 관계 30회원 소모임 소식 | 7월 모임 안내 326월 녹색활동보고 335월 회비내신 회원 | 녹색살림보고 38알림마당 ② | 초록동무 여름자연학교 42알림마당 ③ | 게눈&또랑 여름자연학교 43알림마당 ④ | 회원의 날 44

    “재생종이 쓰기, 당신과 함께 숲을 지켜갑니다.”

    초록세상의 속지는 폐지(사용 후 고지)를 원료로 하는 혼합비율이 60퍼센트가 넘는 재생지입니다.

    벼리

    ‘개종용’

    현삼과 여러해살이

    흰색의 기생식물

    울릉도의 참나무숲에서

    4~5월에 5~10cm 크기의

    꽃이 핍니다.

    ⓒ 공은택 회원

    인천녹색연합 소식지

    2013년 7월 빗방울달

    vol.160

    여는 시

    아지랑이 봄볕 아래 그 여린 얼굴

    풀벌레 나비 더불어 활짝 피어나

    화려한 단풍 부질없이 뒹굴거리며

    모진 눈바람 속 열정으로 숨쉬다

    언 땅 아래 부단히 바쁜 걸음

    죽음 품고 다시 피어나는 생명

    저마다의 향기와 빛깔로

    한 생을 살다가느니

    비교하지 마라

    지치지 마라

    그냥 해맑게 웃으면 젊고 푸르다

    언제나 뜨거운 칠월의 태양처럼

    칠월의 태양처럼

    기린 이현주

  • 4·초록세상 녹색소식·5

    8 12

    30 31

    계양산행정소송대비미팅, 게눈&또랑 자연학교 답사(1박2일)

    몸살림소모임, 운영위원회의

    인천섬연구모임 3차답사(~12)

    초록동무(계양구, 서구, 연수구), 게눈

    숲해설가 전문과정, 강원도골프장특별위원회

    숲해설가 전문과정 수료식

    사무처회의 초록동무 여름자연학교(~31)

    파랑 중간평가, 계양산자연학교

    또랑, 멸종위기야생동물보호활동

    시민연대활동가대회(~20,굴업도)

    경인운하공대위, 섬마을조사단중간평가

    중앙일보교동도취재동행, 전국회원확대워크숍

    초록동무(부평구), 회원의 날,

    수도권쓰레기

    매립지간단회

    숲해설가

    전문과정

    준설토투기장

    대책마련간담회

    울림소모임,

    점사모 타기관

    견학(~7)

    24

    게눈

    7월의 뜨거운 햇볕이 얄궂게 굴어도 갯벌에 들어가 많은 저서생물들을 만나면 기운

    이 나겠지요? 이번 달에는 어떤 친구들이 게눈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하네

    요. 7월 첫 주에 공지가 올라가니 늦지 않게 신청해 주세요.

    ● 일 시 : 7월 14일(일) ● 장 소 : 영종도 덕교리 갯벌

    ● 내 용 : 갯벌저서생물 모니터링

    ● 준비물 : 개인젓가락, 마실 물, 발 닦을 수건, 필기구, 도감(있는 사람만)

    ● 신청날짜 : 홈페이지 댓글, 참가비 입금

    ● 반드시 정해진 기간 안에 댓글과 입금이 둘 다 이루어져야 신청이 완료됩니다.

    둘 중 하나라도 누락시 별도의 연락없이 자동취소되니 참고해 주세요.

    ● 문 의 : 생태보전팀 이규원(반짝) ☎032)548-6274

    또랑

    6월에는 공촌천 아래 쪽, 중류에서 활동을 했습니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크게 덥지는 않

    았네요~ 7월에는 하수종말처리장에 갑니다. 자세한 공지는 7월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홈페이지를 꼭 확인해 주세요.

    ● 일 시 : 7월 21일(일요일) 오전 10시~오후 12시 반

    ● 문 의 : 녹색교육팀 이미리(살구) ☎032)548-6274

    계양산자연학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진한 밤나무 향기가 계양산 가득하였는데 7월 계양산엔 꽃핀 나무들

    을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꽃은 피지 않아도 야광나무, 아그배나무, 노린재나무,

    팥배나무, 덜꿩나무 등 하얀 꽃으로 오월 계양산 숲은 아름답게 수놓은 나무들이 뜨거운

    태양빛아래 알차게 열매를 여물게 하고 있습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모든 생명을 살리는 나무! 나무는 언제나 말없이 우리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고 있지요. 7월 계양산자연학교에서는 나무가 들려주는 생명과 삶의 이야기

    를 배우고자 합니다.

    ● 주 제 : 계양산의 나무와 나무는 우리에게 무엇일까요?

    ● 일 시 : 7월 20일(토) 10~12시

    ● 장 소 : 계양산 솔숲(엄지나무 아래 모임) ※ 계양역 택시승강장앞 9시 45분 녹색연합차 출발

    ● 준 비 : 따뜻한 물, 편한 복장, 간식이나 점심(가능하신 분) 등

    ● 문 의 : 초록지렁이(017-282-1859), 분홍여우(010-4765-4344)

    ★ 참가자는 반드시 홈피에 참석댓글을 올리고 차량이용여부 함께 알려주세요.

    ★빗방울달? 칠월칠석 비가 가득히 내리는 달

    18 19 20 21

    26 2725

    월 화 수 목 금 토

    15

    22

    16

    23

    14

    72 4 5

    “알려드립니다”

    초록동무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7월입니다. 친구들은 더운 여름을 잘 보내고 있나요? 산에

    있는 나무들과 생물들은 어떤 여름을 보내고 있을지 7월 초록동무 때 확인해 보아요.

    무더운 날씨이므로 모자와 시원한 물은 꼭 가지고 오세요.

    ● 계양구모임 : 매월 두 번째 일요일, 오전10시~12시30분 (7월 14일)

    ● 부평구모임 : 매월 두 번째 토요일, 오전10시~12시30분 (7월 13일)

    ● 서구모임 : 매월 두 번째 일요일, 오전10시~12시30분 (7월 14일)

    ● 연수구모임 : 매월 두 번째 일요일, 오전10시~12시30분(7월 14일)

    ● 문의 : 녹색교육팀 이미리(살구) ☎032)548-627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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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 3

    녹색소식

    빗방울달

    ·7월 일

    정일주일에 하루, 채식으로 지구와 내 몸을 지켜요 - 고기없는 월요일(Meat Free Monday)

  • 6·초록세상

    반갑습니다

    아름다운 지구인이 되신 회원님 (2013년 5월 16일 ~ 2013년 6월 15일)

    ▒성인

    강정희(서구),김경인(부천),김미혜(부평),김연수(부천시),김은희(남구),박성수(서구),

    박은경(부평구),송희숙(계양),안순희(서울시),오세정(서울),윤경영(부천시),윤순애(서울시),

    이계분(용인시),이미경(부천시),이미옥(서구),이화정(계양구),임승혁(서울시),장수천(부평구),

    장훈승(서구),조정은(서구),지영일(남동구),홍성숙(파주시)

    ▒가족

    박은영,조동재(서구),채진희,채지우(계양구),이순희,김경섭(고양시)

    ▒어린이·청소년

    김현준(서구,어린이)

    총29명이아름다운지구인이되셨습니다.반갑습니다.

    숲과 인간을 이어주는 꿀벌처럼 인천녹색연합은 자연과 이땅에 발 딛고 살아가는 사람을 이어주고 싶습니다.

    회원님들 함께 자연과 인간의 다리를 놓는데 함께해요! 인천녹색연합을 후원해 주세요!

    새 회원인사|이선자 회원·7

    숲과 친구 되기

    새 회원인사 | 이선자 회원

    올해 3월부터 아름다운지구인으로 함께 마음을 열어주신 이선자 회원님은 숲해설가교육과정을 통해서 인천녹색연합을 알

    고 후원까지 결심하셨습니다. 어느덧 교육의 막바지에 이르렀는데요, 교육을 통해서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뜨게 되셨

    답니다.

    씨앗이 싹을 틔우기 전, 그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씨앗들의

    눈물겨운 애씀과 또 떡잎에서 본 잎을 드러내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많은 울렁거림을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하고

    이런 자연에 박수와 찬사를 보내고 싶다.

    추위도 가시기전 꽃을 피워야하는 산수유와 화려한 헛꽃으로

    가장한 산딸나무, 때가되면 스스로를 벗어버리는 단풍과 세상을

    얼게 만드는 혹독한 추위에도 이겨내는 작은 겨울눈. 자신의 성장과

    종족번식을 위해 자연과 경쟁하며 스스로를 변화 시키고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유지하는 자연의 질서에 놀랍다.

    숲 해설가 교육이 아니더라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자연이다. 다만

    그 진리를 숲 해설가 교육을 통해 조금이나마 일찍 알 수 있게 되었으니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자연과 사랑하기 위해 나는 마음을 비우는 작업부터 시작해야했다. 나무와 풀의 이름을 외우려하기

    보다는 왜 추위에도 꽃을 피워야 하는지 소리를 들어주기로 했고 왜 헛꽃을 피워야 하는지 바라봐 주기로

    했다.

    조금 편하게 살기위한 물질들이 행복에 조건이 될 수 없음은 숲이 가르쳐준 또 하나의 교훈이자

    배움이다. 크게 울려오는 소리만 듣는 것이 아니라 자연이 말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본연의

    예민함을 갖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작은 앞발로 말아 올린 잎사귀 속에 또 다른 탄생을 준비하는

    애벌레의 세밀하고도 분주한 몸놀림은 생명의 소중함과 신비함과 나이지만 내가 아닌 또 다른 삶을

    사는 인생을 알 수 있는 시간이다.

    천적과 함께 더불어 사는 숲속에는 우리네 인생처럼 빠르고 편하게 살지 않아도 서로를 존중하고

    소박하게 사는 진정한 의미의 행복한 삶을 볼 수 있는 곳이 아닐까~? 굳이 숲 해설가가 필요치 않은

    사회, 누구나가 숲 해설가가 될 수 있는 삶, 모든 사람들이 기쁠 때 와서 베풀고 슬플 때 와서 위로

    받을 수 있는 자연의 일부로 사는 행복한 삶을 상상하며 내 친구 숲을 함께 나누고 싶다. 소중한 공간

    숲속은 우리의 인생을 한자리에 모아 놓은 모자이크 같다.

    인천녹색연합 회원가입 캠페인붕~붕~ 숨어 있는 그린비(Geen Bee)찾기

    나는 꿀과 꽃가루를 모으면서 이 꽃 저 꽃에 꽃가루를

    옮긴답니다.

    8천만년 전부터 오늘까지 하루에 600송이나 되는

    꽃을 찾아왔어요.

    올해도 꽃들에게 씨앗과 열매를 선물할 거예요.

    붕~붕~

    그린비는 그리운 사람을 이르는 우리말이기도 합니다.

    당신 곁에 있는 그리운 사람들, 좋은 친구들을

    회원으로 추천해 주세요!

    녹색 활동의 열매를 함께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해

    주세요.

    이선자 회원

  • 8·초록세상

    새벽의 맑은 기운처럼

    초록세상의 은가비·만남 | 홍경선 회원

    여름입니다. 올 여름은 유난히 더울 거라지요. 게다가 전기 수급도 원활하지 못해 연일 관련

    뉴스들이 쏟아집니다. 아이들에게 왜 날씨가 이렇게 더워졌나고 물으니 사람들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이들도 알고 있는 걸 우리 어른들만 모르는 걸까요?

    그래도 함께 고민하고 함께 걱정할 수 있는 이가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 틀림없겠죠. 이번

    달에도 10년 넘게 인천녹색연합의 길동무가 되어주신 홍경선 회원님을 만나러 갑니다.

    녹색에 물들어

    단체에 가입한 것은 인천녹색연합이 처음이라는 홍경선

    회원님은 최용순 대표님과 같은 직장에 근무하면서 자연스럽게

    인천녹색연합의 식구가 되셨답니다. 인천녹색연합이

    이끌어가고자 하는 가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도 이유였지만

    늘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하시는 분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이라 기꺼이 녹색에 동참할 수 있었다고 덧붙이셨어요.

    녹색인 되고

    10년이 넘는 동안 녹색연합의 회원으로 함께 해 주시면서

    달라진 점이 궁금했습니다. 회원이 되기 전에는 환경이 중요하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그것을

    내가 해야 한다는 생각은 못했다면, 회원이 되고 나서는 환경에 관심도 생기고 매체에 보도되는

    환경 이야기를 주의 깊게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환경 운동은 운동가들이 하겠거니 했었는데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셨답니다.

    회원님은 환경의 문제는 지금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미래의 문제가 아니겠냐고 하셨어요. 미래를

    위해 현재의 불편함과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그건 바로 환경의 문제일 겁니다.

    공부 모임 새벽회

    홍경선 님께서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분들과 공부 모임을 진행하고 계시다기에 소개를

    부탁드렸지요. ‘새벽회’는 서로의 성장과 친목을 위한 모임인데 자신이 공부하고 연구한 것을

    분야에 관계없이 모둠 구성원과 나누는 배움 공동체라고 합니다. 하루를 여는 새벽의 맑은

    기운처럼 잠든 나를 깨우기 위해 노력하는 회원님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홍경선 회원님은 스스로를 ‘나서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표현하십니다.

    들은 바로는 여러 가지 일들에 열정적으로 참여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의외라고 했더니

    조직의 힘은 이끄는 힘과 미는 힘이 조화를 이루어야 하기 때문에 어떤 일을 맡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십니다.

    ‘같은 직장에 30년이나 다닐 수 있는 힘, 시민 단체에 10년 넘게 후원을 해 주시는 힘이

    이것이었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스무 살의 인천녹색연합에게

    인천녹색연합에게 한 말씀 부탁드렸더니 발만 담그고 있는 것 같아 미안하다는 말씀을

    제일 먼저 하시네요. 그동안 활발한 활동은 못해서 미안하지만 그래도 인천녹색연합이

    승승장구했으면 좋겠고 애쓰는 활동가들과 회원님들 모두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하셨습니다.

    발만 담그셨다 하시지만 총회나 회원의 날, 회원 기행 등에 가족과 함께 꾸준히 함께 해

    주셨다는 걸 잘 알고 있답니다.

    평생 길동무님들께 선물로 드리는 토판염을 받자마자 소금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또

    미안해 하시네요. 함께 근무하는 분들과 농협을 이용하는 분들을 위해서 소식지와 안내지를

    여러 부 두고 왔습니다. 앞으로 회원 확대에도 관심을 갖고 함께 해 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셔서

    천군만마를 얻은 것처럼 즐거워했답니다.

    녹색의 빛깔은 감추려 해도 감추어지지 않는 모양입니다. 처음 뵈었어도 알 수 있었거든요.

    자연에 물들어 자연에서 배우는 것, 또 서로에게 물들어 닮아간다는 것은 마음 든든한

    일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함께 해 주시는 회원님들이 계시다는 것을 잊지

    않겠습니다.

    4대가 함께 사신다는 홍경선 회원님, 행복한 에너지가 넘치셨어요. 오래도록 행복하시고 그

    기운 인천녹색연합에도 듬뿍 나누어 주세요.

    만난이 : 질경이, 보름

    초록세상 은가비·만남 | 홍경선 회원·9

    초록세상의 은가비 뜻은 ‘초록세상을 희망하며 은은희 빛을 발한다’라는 뜻입니다. 홍경선님은 드러냄 없이 오랫동안 묵묵

    히 뒤에서 인천녹색연합을 지원하고 도움을 주셨던 분이었다는걸 이번 만남을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그동안 몰랐다는 것에

    참 죄송하면서도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든든히 뒤에서 바라보며 격려해주실거라 생각됩니다.

  • 10·초록세상 자연은 내 친구 ① | 초록동무·11

    자연은 내 친구 ① | 초록동무

    계양구 - 바위반(4학년) 부평구 - 하얀목련반(3학년)

    햇빛이 강렬한 6월입니다. 6월의 원적산엔 또 어떤 변화들이 있었을까요?

    5월이 원적산의 색을 찾아가는 여행이었다면 6월은 원적산의 꽃을 찾아가는 여행입니다.

    아직도 몸을 낮춰야만 제대로 들여다 볼 수 있는 꽃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 초록동무 친구

    들 루페와 돋보기 등을 동원하여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아이들과 약속한 하늘걷기도 했습니

    다. 거울을 눈 밑에 둔 채로, 애벌레와 새의 입장이 되어서 걸어보기로 합니다. 두충나무 군락

    지를 한 바퀴 빙~돌아 왔습니다.

    오늘은 아이들과 다같이 비빔밥을 먹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비빔밥, 정말 꿀맛이었

    습니다. 양푼과 고추장, 채소들을 보내주신 어머니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친구들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7월에 만나요.

    6월 계양산은 애벌레 천국이었습니다. 날씨와 관계없이 늘 참석해 주는 아이들이 참 고맙

    습니다. 못 오는 친구들도 사정이 있을 것 입니다. 바위선생님은 늘 많은 친구들이 와주길 기

    다립니다. 더위가 시작되어 솔숲 그늘에서 게임을 길게 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들도 놀이에 잘

    참여해 주었습니다. 자치기, 협동하여 나무세우기, 돌 징검다리 건너기 등등.

    점심을 먹은 후, 더위 때문에 풀밭을 돌아 숲으로 길을 찾아간다는 것이 길이 없는 곳으로

    들어가게 되어 모험 아닌 모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길을 가는 동안 계속 만나게 되는 매미나

    방송충이로 인해 서너 명의 친구들이 소리를 지르고, 어떤 친구는 시끄럽다고... 우리 친구들

    이 지나가는 동안 야단법석이었습니다.

    길을 나와서는 잘 익은 버찌 따먹기에 푹 빠져 맛있다며 더 따 달라고 합니다.

    더위가 시작되는 6월 만나서 반가웠어요. 친구들아 담달에 또 만나자!

    애벌레들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궁금하지요?

  • 12·초록세상

    자연은 내 친구 ① | 초록동무

    연수구 - 산목련반(3학년)서구 - 박하 & 달팽이반(저학년통합&고학년통합)

    청량산 집결 장소에 모여 빨갛게 익은 앵두를 따 먹으며 산행을 시작했어요. 나뭇잎 뒤에

    숨어 있는 무당벌레 아기벌레와 번데기도 관찰하고, 개미가 진딧물과 짝이 되어 무당벌레

    게임도 해 보았어요. 아카시 파마를 하는 내내 땀이 흐르고, 노랑배 거위벌레처럼 아기집도

    만들어 보는데 잎사귀가 자꾸 풀려 나가네요. 노랑배 거위벌레는 휼륭한 건축가임을 알게

    됐어요. 나비정원 물가에 정말 많은 올챙이와 소수의 도롱뇽 올챙이가 모여 있었어요. 수량은

    적었지만 건강하게 자라 주길 기도했어요.

    오늘의 하이라이트 비빔밥 시간. 각 반별로 색깔과 재료는 달랐지만 정말 맛이 있었어요.

    저희 반은 지원이 아버님이 비벼주셔서인지 더 맛이 있었고요. 감사합니다. 한 양푼밥을

    먹으니 더 가까워 진 듯해 즐거웠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잘 따라 준 3학년 다인이, 지빈이, 지원이, 규대, 이정이 친구들 고마워요!

    5월까지 활동했던 곳이 발디딜틈 없이 울창해져서, 이번 활동부터는 큰 산행로에서 활동하기로

    정했습니다. 이곳도 나무와 풀꽃들이 많이 무성해져 있었는데, 그 중에서 흐드러지게 핀

    개망초꽃은 장관이었고, 숲의 향기와 초록물에 흠뻑 젖어서 더위도 잊어버렸습니다.

    박하반은 봄에 일찍 꽃을 피워 벌써 열매를 맺은 것을 작은 상자에 넣고 눈을 감고 들려준

    뒤 소리의 주인공 찾아오기, 잎을 상자에 넣고 향기를 맡고 똑같은 잎 찾아오기, 흰줄로 도형

    모양을 만들고 나뭇잎과 씨앗이 되어 채워보는 놀이었습니다. 평소 당연하게 생각했던 우리

    몸에 일부가 없으면 풍성한 느낌 없이 살아야 한다는 것과 열매들 중 모양이 원형인 것이 많은

    이유는 씨앗을 많이 채워서 번식률을 높이기 위함이라는 재미있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달팽이반은 자연물로 물들이기 하는 모습이 난타의 한 장면처럼 느껴졌고, 물들여진 색깔들은

    비슷하지만 똑같은 색이 없었으며, 강열하진 않지만 은은함이 보고 또 봐도 행복해지는, 표현할

    수 없는 감동스러운 작품들이었습니다. 참여율이 많아져서 더 즐거운 날이었습니다. 7월엔 숲이

    어떻게 변해 있을지. 꼬옥 함께해요.

    자연은 내 친구 ① | 초록동무·13

  • 14·초록세상

    자연은 내 친구 ② | 게눈

    덕교리 갯벌을 다녀와서

    자연은 내 친구 ② | 게눈·15

    제주도에 태풍을 동반한 장맛비가 내리는 덕분인지 화창한 날씨임에도 무덥지가 않습니다.

    갯벌 생물을 관찰하기에 더없이 좋은 날씨입니다.

    시험이 코앞인데도 모니터링에 참가한 녀석들이 기특합니다.

    이번 달 덕교리 갯벌에서는 어떤 변화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6월의 갯벌은 새로운 생명의 기운으로 넘쳐납니다.

    미끄덩거리는 민챙이 알, 그리고 농민모를 닮은 큰구슬우렁알도 많이 보입니다.

    지난달까지 한참 짝짓기에 열중하던 밤게들은 거룩한(?) 작업을 모두 끝냈나 봅니다. 이번

    달에는 짝짓기 하는 녀석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다음 달 즈음이면 바다로 풀어 보낼 알을 그득 품고 있겠지요?

    바위틈에 재빨리 숨는 풀게는 이미 알을 품은 녀석들이 많습니다.

    재빨리 도망가는 길게를 잡았는데 몸통이 말랑말랑합니다.

    탈피를 끝낸 지 얼마되지 않은 모양입니다.

    정량조사를 위해 펄을 한 삽 크게 떠내자 아이들이 시끌시끌합니다.

    새로운 갯지렁이 출현! 지난달까지 봐 왔던 두토막눈썹참갯지렁이가 아니고, 괴물유령갯지렁

    이도 아니고 촉수가 달려 있는데, 꽃갯지렁이 종류가 아닐까? 추측! 샘이 갯벌 연륜이 부족해서.

    다양한 갯지렁이집도 관찰합니다. 날개갯지렁이 서관, 그리고 조개껍데기와 나무조각등을 잔

    뜩붙인 털보집갯지렁이 집. 그런데 한 녀석은 특별 인테리어를 했네요. 30cm 가량의 붉은 비닐

    노끈을 붙여 넓은 갯벌에서도 눈에 잘 뜨이게 공사를 했군요.

    다음 달에는 또 어떤 녀석들과 만나게 될지 기대해 봅니다.

  • 16·초록세상

    자연은 내 친구 ③ | 또랑

    6월 16일 일요일, 또랑 네 번째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전날 선생님들과 답사를 하면서 활동

    당일날이 덥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다행히 오전은 선선한 편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중류에서

    활동을 하기 때문에 대인고등학교에서 만났습니다. 일요일 아침에도 열심히 나오는 친구들이 참

    대견했습니다. 32명 친구들과 공촌교로 이동했습니다.

    가장 처음에 만난 식물은 노란꽃창포였습니다. 잎으로 돗단배를 만들어서 물에 띄워 보았습니다. 누가누가

    멀리 까지 나가나 시합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고요한 물살로 두둥실 떠다니기도, 물살이 센 곳에서는 수풀로

    좌초되기도 했습니다.

    금계국으로 왕관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노오란 꽃이 정말 예쁘더라고요~ 두 줄기를 연결해서 머리에

    고정해보았는데 그럴듯한 꽃왕관이 되었습니다. 세상에 어느 왕관보다 예쁜 왕관입니다.

    공촌천 주변의 모습입니다. 공촌천 양쪽에는 빌라, 아파트와 같은 건물도 있고 이처럼 농사를 짓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공촌천의 물이 농수로 쓰인다고 합니다. 논에는 백로가 종종 보입니다. 백로는 주로 수목이 자라는

    해안이나 습지에서 서식합니다. 주로 물고기를 잡아먹지만 각종 수생동물, 파충류, 새, 곤충 등도 먹습니다.

    하천의 다양한 모습들

    바다는 내 친구 ③ | 또랑·17

    버드나무 가지로 피리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피리를 만들어서 불었는데 소리가 나는 친구들도 있고 안 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버드나무 피리소리 한 번 듣고싶지 않으세요? 공촌천에는 이렇게 진귀한 보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마름이라는 이름을 가진 식물입니다. 물위에 뜨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잎에 연결된 줄기에 공기주머니가

    있는데 이로 인해 물에서 뜰 수 있다고 합니다. 잎이 마름모꼴 비슷한 삼각형이고 잔 톱니가 있습니다.

    토끼풀모둠 - 박현우학생의 활동 후기

    오늘 대인고등학교에서 만나서 공촌천 중류로 출발했다. 우리조도 출발해야 하는데, 유기견

    한 마리가 우리근처에서 계속 서있었다. 우리가 움직이면 따라오고, 다른 곳으로 가도 따라왔다.

    그래서 얼른 뛰어서 도망을 치고, 파출소에 전화를 걸었다. 나중에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강아지가

    이미 사라졌다고 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공촌천을 탐사했다. 처음으로 우리가 만난 것은 배추흰나비였다. 배추흰나비의

    날개에는 가루가 있는데, 그 가루가 눈에 들어가면 실명한다고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 가루의

    진짜역할은 비가 왔을 때, 날개가 젖지 않도록 하는 역할이었다. 배추흰나비의 입도 선생님이

    펴주셨는데, 길이가 약 2센티는 되어 보였다. 계속 이동하면서 이번에는 풀피리를 만들어 봤다.

    처음에는 선생님이 주신 것으로 해봤는데, 버드나무로 직접 만들어 보기도 했다. 버드나무로

    만드는 방법은, 겉껍질과 속을 분리한 뒤에 바람을 불어넣을 곳을 벗겨내는 것이었다. 버드나무

    풀피리는 내가 제일 먼저 만들어서, 뿌듯했다.

    이동하면서 칡이 나오면 칡으로 폭죽놀이도 하고, 마름은 잘라서 공기주머니를 봤다. 그 외에도

    흔들면 소리가 나는 소리쟁이를 봤다. 게다가 오늘은 김밥도 배터지게 먹어서 기분이 좋았다.

    다음번에는 나뭇잎으로 피리부는 법을 가르쳐 주신다고 했는데 정말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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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초록세상

    나누고 싶은 이야기┃자월도 생태기행 후기

    자줏빛달의 섬, 그 섬을 걷다

    회원 장서연

    나누고 싶은 이야기 | 자월도 생태기행 후기 ·19

    저는 38년 동안 평생을 인천의 아파트에서만 살아온... 어디가서

    지역이야기라도 나오면 인천토박이라고 박박 우기는 사람입니다.

    제가 녹색연합 생태기행에 처음 참여하게 된 이유는 단순합니다.

    도시에서만 자라서 뒤늦게 자연에 눈을 뜬 저는 산에 다니고 텃밭농사

    짓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런 저와 다르게 남편은 시골에서 나고

    자랐지만 산에 가는 것을 즐겨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결혼한 지

    어언 9년이 흘렀지만 계양산 둘레길 한번 제대로 가 본적이 없지요.

    아이들이 어린것도 한몫했지만요. 그래서 솔직히 말하면 저의

    기행목적은 거창한 것이 아닌 한 맺힌 ‘그냥 숲길을 걷고 싶어서’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5월 25일 연안부두에서 용감하게 저는

    남자아이만 둘을 데리고 녹색일행을 만났습니다. 아이들은

    보름네까지 합쳐 모두 4명, 저의 친정엄마뻘되시는

    어르신들도 많이 오셨습니다. 워낙 개구진 아이들이라

    폐를 끼치진 않을까 약간의 걱정을 안고 1시간여 동안 배를

    타고 토박이가 하시는 감나무집에서 짐을 풀었습니다.

    바로 국사봉 가는 숲길을 들뜬 마음으로 걷기시작한지

    얼마안되 처음 맡아본 으름꽃내음이 어찌나 좋던지요!

    아기손같기도 동물발같기도한 이파리가 너무 귀여워

    연신 카메라셔터를 눌러댔습니다. 집에 와서 보니 아이들

    사진보다 꽃사진이 더 많아 미안한 마음이 들긴 했지만,

    태어나 처음보는 으름꽃, 둥글레꽃, 금대난초, 족두리풀,

    반디지치 등등 처음 알게된 꽃과 나무들... 걷다가

    맡기만해도 건강해 질것 같은 더덕향기에 저는 어린애마냥

    행복했습니다.

    으름덩굴잎과 꽃으로 만든차는 월야미인차라고 한다네요. 마시면 달밤의 미인처럼 된다는

    의미일까요? 한번 마셔보고픈 마음이 들게 하는 이름입니다.

    숲길에서 아이들도 의젓하게 처음만난 어른들과도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었고, 어른들은 아이들을

    연실 칭찬하시면서 참 예뻐해 주셨습니다.

    시간이 어찌나 빨리 가던지 어느덧 밤이 되어... 우리는 물빠진 어두운 바닷가로 후레쉬를 들고

    우렁이 잡는 아니 줍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고보니 우렁이에 미쳐 달을 올려다볼 생각조차

    못했네요. 아무튼 이쪽저쪽에서 “잡았다!”하면 우루루 달려가 보고... 우렁이에겐 미안하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윽고 잠자리에 드니 하루종일 가이드하고, 사진찍고, 엄마역할도 하며

    힘들었을텐데 아이들에게 짜증한번 안내던 보름이 옛이야기를 들려주네요. 그래서 버럭엄마인 저는

    반성하면서 이내 곯아떨어졌습니다.

    26일 아침, 오늘은 자월도연인들의 데이트 장소였다던 떡바위를 간다고 합니다.

    꽤 멀다는데 아이들이 갈 수 있을까? 걱정과는 달리 쏟아지는 칭찬에 엄마보다 먼저 고지를 탈환하는

    괴력을 보여주었지요. 물론, 저도 결혼전 저의 고민이었으나 이제는 자랑거리가 된 무쇠(?)다리 덕에

    힘들지 않게 떡바위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고 보니 떡매로 쳐서 납작해진 것처럼 널찍한 바위가 눈앞에 펼쳐지는데 왜 떡바위로

    불리었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감탄도 잠시 갑자기 둘째가 “엄마! 나 화장실!”하는 겁니다.

    물어보니 큰거라고 당장 나올 것 같다고 하더군요. 저는 혼비백산하여 사람이 안다니는 명당(?)자리

    찾느라고 서있기도 힘든 가파른 계곡길을 아이를 데리고 올라갔습니다. 겨우겨우 거사를 치르고

    부랴부랴 떡바위로 돌아왔건만 한 분 두 분 돌아가려 일어서고 계시더군요. 어흑! 이럴수가...

    누군가에게는 로맨틱한 장소였을 이곳이 저에겐... 아무튼 둘째덕에 떡바위에서의 남다른 추억을

    뒤로하고 다시한번 왔던 길을 음미하면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부랴부랴 짐을 챙기고 있는데 갑자기 아이들이 강아지를 데리고 가고 싶다고 엉엉 우네요.

    아파트에서는 강아지를 키울 수 없다고 아이를 겨우 달래며 선착장으로 가는 버스를 타니 저도 마음이

    약해지더군요. 그래서 저와 아이들은 버스안에서 남편을 설득할 궁리를 하는데 ‘아빠, 주택으로

    이사가서 강아지 키워요. 제가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어른말씀도 잘 들을께요.’라고 대사연습도 하며

    집으로 오는, 짧지만 알찼던 기행을 마쳤습니다. 이사는 아직 아쉽게도 실행에 옮기지 못했지만 간절히

    원하면 언젠간 이루어지겠지요? 같이 있으면 덩달아 보름달처럼 밝아지는 보름과 아이들, 재치있는

    농담한마디로 모두를 웃게 만드시던 초록지렁이, 동행하신 마음따뜻했던 어르신들, “이제 곧 지나가니

    준비하세요”라며 전화로 알려주시던 옆집아저씨같은 버스기사님, 집밥 같던 식당 등등... 이렇게 고마운

    분들이 자월도에서의 잊을 수 없는 기행을 만들어 주셨네요.

    제 마음속에 걸어둔 때 묻지 않은 인천의 섬 자월도, 다른 회원님들의 마음속에도 걸어드리고 싶어

    이렇게 부족한 글로 마음 전해봅니다. 다음 기행은... 함께 하실래요?

    신우, 정우 두 남자아이의 엄마인 장서연회원은 아이들과 자연에 드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남편이 함께 할 수 없을때는 혼자라

    도 두 아이들을 챙겨서 다니기도 하는 에너지가 있는 분입니다. 이번 자월도 기행을 통해서 원없이 숲길을 걷고 오셨답니다.

    반디치치

    으름꽃

  • 20·초록세상 바람의 ‘온전한 삶을 찾아 떠난 여행’| 펜들힐 이야기(5) ·21

    바람의 ‘온전한 삶을 찾아 떠난 여행’| 펜들힐 이야기(5)

    진정한 배움의 공동체

    이진권 목사

    초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20여년 간을 소위 학교라는 제도화된 교육기관에 다녔다. 그러나 그

    시간 동안 배우고 깨닫는 기쁨과 행복을 얼마나 경험했는가? 정말 평생을 두고 가슴 깊이 간직할

    배움은 그리 많지가 못했다. 오히려 오늘날의 나를 형성한 중요한 가르침들은 교회나 자율적인

    학습공동체(예를 들면 대학시절의 자발적인 세미나 모임)에서 배웠다. 펜들힐 경험을 통해서 다시

    한 번 깊이 있고, 때로는 전율할 정도의 배움의 희열을 경험하게 되었다.

    펜들힐은 기본적으로 참된 지식은 몸과 마음, 영혼이

    조화롭게 관련되어 질 때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그래서

    아침 예배와 오전의 공부, 노동 등이 일과 속에 연관되어

    이루어진다. 또한 학생과 선생이 함께 먹고 자고 기도하고,

    일하면서 더불어 공부하는 공동체 생활을 한다. 이것은

    참된 배움은 단순히 지식을 주고, 받는 것이 아닌, 성실한

    삶, 친밀한 관계속에서만 제대로 이루어진다는 시각에서

    이루어 진 것이다. 파커 파머에 따르면 교육이 전달해야

    할 핵심 메시지는 ‘진리’이다. 그런데 진리(truth)는 "나는

    언약을 지킬 것을 당신에게 맹세합니다.“(I pledge thee

    my troth)라는 고대 영어 표현에 나오는 ‘언약’(troth)과

    동일한 게르만 어근을 가진다. 사람은 ‘진리’라는 단어를

    통해, 다른 사람과의 언약으로, 서로를 책임지며 서로를

    변화시키는 관계를 맺겠다는 맹세를 하는 것이다.

    이렇게 진리를 ‘서로간의 책임적인 관계속에 형성되는 앎’으로 이해했기에, 펜들힐은 학위나

    시험 등의 제도학교에서는 주요한 목표가 될 요인들을 과감하게 버려 버렸다. 대신에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적 생활의 기반속에서 배움의 공동체를 형성해 가고자 한 것이다.

    펜들힐 수업은 대부분 잠시 동안의 침묵으로 시작된다. 이 침묵은 마음을 차분하게 해 주고,

    선생과 다른 학생들의 말과 행동을 경청하는 분위기를 제공해 준다. 그리고 대부분의 수업은 자연이름 바람을 쓰시는 이진권님은 인천녹색연합의 운영위원이면서 계산동에 위치한 새봄교회의 목사님이십니다. 2011년 안

    식년을 맞으면서 미국 펜들힐 공동체에 머물며 느꼈던 배움들을 초록세상을 통해 연재하고 있다.

    서클방식, 즉 원으로 둘러 앉아서 진행된다.

    이 서클의 구조가 중요한 것은 이 공간에서는

    일방적으로 지식이 주입되는 것이 아니라,

    참여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성찰하여 내어 놓으면서, 이러한

    개인들의 지혜가 함께 모여, 공동의 지혜가

    형성되고, 아름다운 진리라는 직조물이

    촘촘하게 짜여 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선생님의 일방적인 강의보다는 짧은 강의와 긴

    성찰과 토의나 활동 등으로 이루어진다.

    펜들힐 수업을 통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 중의 하나가 ‘질문’의 중요성이었다. 선생님이

    제기하는 질문이 나의 이성과 영성을 활성화시킨 촉매제가 되었다. 그러면서 좋은 질문을

    만나는 것, 나아가 좋은 질문을 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귀하고 중요한 가를 절감하게 되었다.

    그야말로 ‘묻기(問)를 배우는 것(學)이 배움의 본질(學問)이 되는 것이다. 또한 옆에 있는 동료들

    또한 나의 배움에 참으로 중요한 자극이 되었다. 언젠가 한 번은 수업 시간에 내가 어떤 발표를

    했는데, 마지막에 학생들이 가장 인상적이었던 문구나 문장을 돌아 가면서 나누었는데, 그 내용을

    들으면서, 마음의 깊은 깨달음을 얻었던 적이 있었다.

    한 학기의 수업은 대개 12주 정도로 구성이 되는데, 마지막 주간은 ‘festival week'(축제주간)

    으로 불리운다. 이 기간에는 학생들이 자신들이 배우고 깨달은 내용을 자유롭게 발표하고, 동료

    학생들과 공동체 식구들은 함께 경청하고 축하해 준다. 어떤 친구는 음악과 시로 이루어지는 ‘작은

    음악회’ 형식으로, 또 다른 친구는 퍼포먼스 형태로 우리를 초대하기도 했다. 나도 이에 자극받아,

    나의 영적 여정을 ‘노래가 있는 프리젠테이션’ 으로 우리 아이들과 함께 연출하기도 했다.

    펜들힐에서의 이러한 배움의 경험은 우리의 삶 속에 얼마나 배움의 기쁨이 생겨나고 있는가?

    배움과 성장을 축하하는 신나면서도 거룩한 시간들은 얼마나 경험되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품게

    만들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곳곳에서 이러한 진정한 배움의 공동체가 만들어지고, 배움과 성장의

    기쁨이 경험되고, 축제가 벌어질 수 있기를 꿈꿔본다.축제 주간 중의 작은음악회

    축제 주간 중의 프리젠테이션 하는 모습

  • 22·초록세상 아름다운 인천섬 | 백령도 ·23

    아름다운 인천섬┃백령도

    멀고 먼 섬 백령도, 그 땅을 밟다

    이규원 (인천녹색연합 활동가 / 인천섬마을조사단 1기)

    백령도는 날씨의 영향으로 쉽게 들어가지도 나올 수 도 없는 섬이라 배를 타고 내릴 때까지 긴장

    을 늦출 수 없다. 다행히도 나를 태운 배는 소청도, 대청도를 거쳐 4시간여의 항해 끝에 무사히 백령

    도 용기포 선착장에 닿았다. 용기포 선착장에 배가 닿자 많은 여행객들이 쏟아져 나왔다. 민박을 운

    영하는 주민들은 피켓을 들고 손님을 맞고 주차해 있던 많은 관광버스는 여행객들을 가득 싣고 움

    직이기 시작했다. 내가 처음으로 마주한 백령도는 이렇게 많은 여행객들이 드나들고 그 안에서 활

    력이 넘쳐나는 '활력 덩어리' 섬이다.

    시선과 마음을 잡아두는 장군들을 만나다

    백령도에는 문화재가 많다. 천연기념물인 사곶해변

    (천연비행장), 콩돌해안, 감람암 포획 현무암 분포지, 습

    곡구조. 그리고 백령도를 찾은 여행객들이 빠지지 않고

    손 안에 꼽는, 명승8호로 지정된 두무진까지. 첫 번째로

    간 두무진은 여행객들의 찬사를 받을 만큼 멋진 절경이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곳이다. 진한 파란빛의 바다가 넓

    게 펼쳐져 있고 기암괴석이 해안절벽을 이뤄 바다의 한

    쪽을 두르고 있다. 장군들이 모여 회의하는 모습처럼 보

    인다고 해서 붙여진 ‘두무진(頭武津)’. 뾰족한 기암괴석은 장군의 머리와 닮아 마치 장군들이 모여

    회의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깎아지른 바위벽 틈에서는 쇠가마우지가 다닥다닥 붙어 한가로운

    자태를 연출하고 있다.

    백령도 특산물 '까나리'

    백령도에 까나리가 유명한 만큼 곳곳의 식당에서

    ‘까나리’를 흔히 맛 볼 수 있다. 백령도의 까나리 액

    젓은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명물이다. 잡어의 비율이

    적고 90%이상이 까나리를 포함하고 있는 최고의 품질

    이어서 그렇다고 한다. 초봄부터 초여름 사이에 잡히

    는데, 섬마을조사단원이 간 5월 중순은 한창 까나리 잡이를 할 때여서 어민들 모두 분주한 모습

    이다.

    넓게 펼쳐진 모래사장에 관광버스가 서 있다

    사곶해변 이 곳은 모래가 단단하여 천연비행장으로

    사용됐던 사곶해변이다. 천연기념물 제391호로 지정된

    이곳은 전 세계 두 곳 밖에 없는 천연비행장 중 한 곳이

    다. 한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실제 6.25전쟁 당시 구호물

    자를 실은 비행기나 사격비행기가 뜨고 내렸다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단단한 규조토로 이루어져 버스가 지나

    다녀도 바퀴 자국이 남지 않는다고 하는데 지금은 어떤

    이유 때문인지 해변이 말랑해져 여러 자국이 남아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어떤 이는 사곶해변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담수호를 만들면서 생긴 지형

    변화 때문이라고 하고, 어떤 이는 사곶해변을 따라 세워진, 군방어를 위해 세워진 콘크리트 벽 때문

    이라고 한다. 전문적인 조사가 이루어진 적이 없으니 추측만 할 뿐이다.

    천연기념물 521호 무궁화나무

    중화동교회 입구와 연결돼 있는 계단 위쪽을 보면 약 100년의 세월을 살고 있는 천연기념물 521호 무

    궁화나무가 보인다. 6.3미터의 훤칠하게 큰 키에 무궁화 평균 수명인 40~50년을 훌쩍 넘어 장수하고 있

    는 이 무궁화나무는 많은 구조물로 둘러싸여 있다. 가지마다 연결된 끈이 없으면 쓰러지기라도 할 것인

    양 꼼꼼히도 둘러 마치 손발이 묶여 자유가 없어진 것처럼 불편하고 답답해 보였다. 천연기념물이라 보

    호하기 위해 세심히 신경 쓴 것 일테지만 무궁화를 한 생명의 입장에서는 과연 이라는 물음표가 남는다.

    가슴에 새긴 백령도

    이 밖에도 백령도에는 파식작용에 의해 마모를 거듭해 형성된, 콩과 같이 작은 모양을 지니고 있

    는 형형색색의 콩돌이 있는 콩돌해안, 우리나라에 약300마리 밖에 없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인 점박이물범, 지질변형으로 생겨난 감람암을 포획한 현무암 등 볼거리가 그득하다. 많은 볼거리

    와 다양한 색깔을 담고 있는 백령도를 그간 '해병대' 이미지로만 떠올렸던 무지함에 얼굴이 붉어진

    다. 백령도 구석구석을 온 몸으로 느껴보니 멀고 멀게만 느껴졌던 백령도가 이제는 가슴 속 깊이 담

    긴다.

    인천녹색연합에서는 다양한 단위와 인천 섬을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인천일보&고등학생 25명과 함께 섬의 가치를 발굴해 기

    사, 르포, 인터뷰로 재가공하는 청소년인천섬바다기자단 ‘파랑’. 인천in&성인10명이 함께 섬의 주민들과 이야기 나누며 그들의

    삶을 기록하는 ‘인천섬마을조사단’. 전문가의 눈으로 섬을 바라보는 ‘인천섬연구모임’. 이렇게 다녀온 섬의 이야기를 회원님들

    과 나누고자 합니다.

  • 24·초록세상

    - TPH, 지하수 정화기준 344배 초과오염

    - 지질 투수성 양호, 주변지역 오염가능성 높음

    - 주변의 유류지원부대부지 등 추가조사 실시해야

    인천녹색연합이 6월 3일 인천시 중구청에 정보공개 청구하여 받은 수인선 복선전철사업

    제6공구(이하 수인선6공구) 토양오염정밀조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수인선6공구

    공사현장이 유류에 의해 토양과 지하수가 심각한 수준으로 오염되었음이 확인되었다.

    더구나 주변지역까지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어 주변지역에 대한 추가

    조사가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11월, 수인선6공구 노반신설공사 진행 중 남부정거장 및 본선구간 일부에 대한

    굴착과정에서 유류오염의 개연성이 확인되어 토양오염도검사를 실시하였고 조사결과

    일부구간에서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되어 중구청은 토양정밀조사

    행정처분을 내렸었다. 이에 따라 수인선6공구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2012년 11월 14일부터 2013년 2월 28일까지 수인선6공구 공사현장부지에 대한

    토양정밀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결과, 토양에서는 크실렌(Xylenes)과 석유계총탄화수소(TPH)가 각각 최고농도

    167.4mg/kg, 3,255mg/kg으로 기준치(3지역)를 4배, 1.5배 초과하였고 오염예상 면적은

    약 160.0㎡이고, 정화대상 부피는 약202.0㎥로 조사되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지하수

    오염으로 에틸벤젠, TPH가 기준치 초과오염이 확인되었는데 TPH의 경우, 기준치(1.5mg/

    L)보다 무려 344배가 넘는 오염이 확인되었다. 특히 오염지역 지질의 투수성(2.68×10-

    3cm/s)이 양호하여 주변지역까지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현재 해당부지의 공사는 중단된 상태이고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시공사에서는 정화계획을

    수립 중이며 지하수정화를 위해 토양오염구간의 지하수 양수조사를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수인선6공구공사현장이 아니라 주변지역이다. 조사보고서에서 ‘현장부지 내

    녹색의 눈|

    수인선6공구 공사현장 토양·지하수 오염

    녹색의 눈 | 수인선6공구 공사현장 토양·지하수 오염 ·25

    Green eyes토양오염의 정확한 원인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부지 내 모든 관측정에서

    지하수 오염물질의 농도가 높게 검출된 점 및 투수성이 양호한 지질특성을 고려할 때,

    오염된 지하수의 유동에 의해 국부적인 토양오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는 주변지역의 토양오염과 지하수오염의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하는

    것으로 수인선6공구 공사현장만의 오염정화로는 오염문제를 해결했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오염원인을 정확하게 밝히고 실질적인 대책마련을 위해서는 주변지역에

    대한 추가조사가 불가피하다.

    수인선6공구 오염지역 주변에는 유류취급 시설들이 적지 않게 위치해 있다. 특히 얼마

    전까지 제32유류지원대로 사용된 군부대부지가 방치되고 있다. 수인선6공구 공사현장

    뿐 아니라 군부대부지 등 주변지역까지 토양정밀조사를 실시하고 토양오염이 확인될

    경우에는 수인선6공구 오염정화와 함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에 인천녹색연합은 다음과 같이 관계기관에 요구한다.

    1. 인천시와 중구청은 수인선6공구 공사현장의 오염정화작업을 철저하게

    관리감독하고 주변지역의 토양, 지하수오염 조사를 실시하라.

    2. 환경부와 국방부는 유류지원부대부지 등 주변지역 토지에 대한 토지이용내역을

    공개하고 토양, 지하수오염 정밀조사를 조사하라.

    2013년 6월 25일

    인천녹색연합

  • 26·초록세상26·초록세상

    동화이야기 | 다카하시 히로유키 글 그림

    치로누푸 섬의 여우

    치로누푸 섬에는 보드라운 감촉이 느껴질 만큼

    보송보송한 여우 가족이 살고 있습니다. 호기심 많은

    오빠 여우, 엄마만 찾는 여동생 여우, 용감한 아빠

    여우, 헌신적인 엄마 여우는 군인들이 오기 전까지

    평화롭게 지냈습니다. 그리고 해마다 섬에 와서

    미역과 물고기를 잡아 생활을 이어가는 할아버지,

    할머니도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어느 날 길을 잃고 산 아래로 내려온 동생 아기 여우를 자기 아이처럼

    돌봐주고, 목에 빨간 리본도 달아주었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섬을 떠날 때 쯤

    섬에는 군인들이 왔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섬을 떠날 때는 여우 가족을 걱정을

    하였고, 결국 여우 가족에게 비극이 찾아왔습니다. 군인들이 쏜 총에 오빠 여우는 죽고,

    엄마 여우도 다리에 총을 맞고, 동생 아기 여우는 덫에 그만 걸리고 말았습니다. 아빠

    여우는 동생 아기 여우를 살리려고 총알받이가 되어 군인들에게 죽음을 맞았습니다. 아빠

    여우를 대신해서 엄마 여우는 다친 다리를 끌고 아기 여우에게 먹이를 구해왔지만, 차가운

    겨울이 오자, 더 이상 먹이를 구할 수 없게 된 엄마 여우는 아기 여우 옆에서 한없이

    내리는 하얀 눈과 함께 죽음을 맞았습니다.

    여우 가족이 모두 죽고 난 뒤, 전쟁이 끝난 어느 해 봄에 다시 섬을 찾은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유난히 많이 핀 하얀 꽃무리를 보면서 여우 가족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염없이

    바다를 내려다보았습니다.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한 여우 가족과 할머니 할아버지를 통해 전쟁과

    평화, 그리고 생명의 존엄성과 환경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글쓴이 : 김미영(어린이도서연구회 계양지회)

    알림마당 ① | 회원 책소개·27

    어린이도서연구회는 책을 읽으며 어린이를 만나는 어른으로서, 부모로서 자신을 돌아보고 어린이의 삶을 건

    강하게 가꾸려는 뜻을 나누는 곳이다. 계양지회 회원들이 인천녹색연합 소식지에 환경동화이야기를 실어주

    고 계신다. 어린이도서연구회 계양지회 http://cafe.daum.net/JuvenileReading

    알림마당 ① - 회원 책소개

    놀면서배우는 사계절 자연빙고글 : 오창길, 설희순, 변현숙 / 그림 : 소노수정 / 펴낸곳 : 뜨인돌어린이

    『놀면서 배우는 사계절 자연 빙고』는 에서 기획하고 현직 교사들이 집필한 책으로 놀이와

    자연학습을 효과적으로 결합시킨 새로운 개념의 워크북이다. 아

    파트화단, 공원, 학교, 뒷동산, 개울가 등 우리 주변의 가까운 곳

    들을 자연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고 계절에 따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창의적인 프로그램들이 실려있다.

    집필에 함께 한 오창길님은 인천녹색연합회원으로 도쿄 학예대

    학에서 환경교육 석사학위를 받고 현재 동국대학교에서 환경생

    태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지금은 경인교대에서 과학교육을

    가르치며 어린이, 청소년, 어른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

    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전하고 있다.

    숲해설시나리오 115지은이 : 황경택 / 펴낸곳 : 황소걸음

    『숲해설시날오115』는 숲 해설을 할 때 특정 식물 앞에서 어떤 말

    을 해야 할지, 특정 장소에서는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어떻게 흐

    름을 유지하면 자연스럽게 이어갈지 등 숲해설가가 현장에서 하

    는 말 부분만 정리한 것이다. 또 숲해설가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숲 생태놀이 진행방법과 그 진행 과정을 시나리오로 정

    리해서 덧붙혔다.

    인천녹색연합 회원이기도 한 황경택님은 (사)우리만화연대, (사)

    숲연구소에서 활동했다. 이후 어린이 만화와 숲 생태에 관심을

    갖고 숲 생태놀이 프로그램을 기획·진행하는 생태놀이 코디네

    이터로 활동하며, 생태만화가의 길을 걷고 있다.

    인천녹색연합 소식지 『초록세상』을 통해서 재능있는 회원들이 집필한 소중한 책을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새 책이 나올 경우

    사무처에 연락주십시오.

  • 28·초록세상

    者不立(기자불립) 까치발로는 오래 서지 못하고

    跨者不行(과자불행) 가랑이를 한껏 벌려 걷는 걸음으로는 오래가지 못한다.

    우리 삶이 왜 이리도 힘들고 어려울까? 어떻게 해야 좀 더 편하고 쉬운, 그리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우리는 늘 고민하면서 열심히 살아가지만 내 삶의 무게는 더욱 무거워 질뿐 쉽게 나아지지는

    않는다.

    물론 삶이란 늘 행복이나 즐거움, 기쁨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한숨도 있고 눈물도 있고 아픔도 있

    고 절망도 있고 불행도 있고 그것들 또한 우리 삶의 한 부분이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 삶에서 원치 않

    는 온갖 어려움들이 행복을 낳는 희망의 씨앗이 아니라, 또 다른 고통이나 더 큰 고통을 낳는 절망의

    씨앗이 된다는 것이다.

    무엇 때문일까? 노자는 우리 삶이 힘들고 어려운 것은 자연의 순리나 이치를 벗어났기 때문이라고

    24장에서 말한다. 즉 물을 거슬러 올라가듯 거꾸로 살고 억지로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럼 24장의 내용을 살펴보자.

    跂者不立(기자불립) 뒤꿈치를 들고 서는 까치발로는 오래 서지 못한다. 까치발은 정상적으로 서있

    는 자세가 아니다. 당연히 불편한 자세로 오래서 있을 수는 없다. 까치발로 선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뒤꿈치를 들고 까치발로 서면 남보다 키가 커서 높게 된다. 까치발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남이 인

    정하지도 않는 데, 남보다 높은 자리에 오르려고 발버둥치는 것을 말한다. 자격도 없는 사람이 우두

    머리가 되려는 것과 같다. 그런 자리는 당연히 오래가지 못한다.

    跨者不行(과자불행) 다리 가랑이를 찢어지도록 한껏 벌려 성큼성큼 걷는 걸음으로는 오래가지 못

    한다. 이러한 걸음걸이는 남의 발걸음보다 보폭이 넓기 때문에 당장은 남보다 앞에 갈 수 있으나 정

    상적인 걸음자세가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멀리 갈 수 없다. 가랑이를 한껏 벌려 성큼성큼 걷는 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남보다 빠르게 빠르게 가려는 것이며, 남보다 앞선 자리, 좋은 자리, 나은 자리

    에 가려고 발버둥치는 것을 말한다.

    초록지렁이의 세상 들여다보기 | 생태적 삶을 위한 초록지렁이의 노자 이야기(15)

    초록지렁이의 세상 들여다보기·29

    까치발로 서려는 자나 가랑이 한껏 벌려 걸으려고 하는 자나 모두 자신의 삶을 자연의 순리에서 벗

    어나 억지로, 무리하게, 지나친 집착과 욕심으로, 이기적으로 살려는 자이다.

    이러한 사람들을 가리켜 노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自見者不明(자견자불명) 스스로 자기를 드러 내는 자는 드러나지 않고

    自是者不彰(자시자불창) 스스로 자기를 옳다 하는 자는 인정받지 못하며

    自伐者無功(자벌자무공) 스스로 뽐내는 자는 공이 없고

    自矜者不長(자긍자불장) 스스로 자랑하는 자는 우두머리가 되지 못한다.

    *22장에도 이와 같은 의미를 지닌 내용이 나왔음.

    앞선 7장에서 말했듯이 노자는 천지가 영원할 수 있었던 것은 자기를 텅 비워 無私(무사)로 無爲(무

    위)의 삶을 살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즉 不自生(부자생) 자기 삶을 자기 것으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

    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 몸을 앞세우지 않음으로 오히려 추대를 받게 되었고(後其身而身先 시이성인

    후기신이신선), 그 몸을 도외시하므로 오히려 늘 존재하게 한다(外其身而身存 외기신이신존). 그렇게

    될 수 있는 까닭은 사욕이 없기 때문이라 하였고(非以其無私邪 비이기무사사), 그런 까닭에 능히 大

    我(대아)를 이룰 수 있다고 하였다(故能成其私 고능성기사).

    이처럼 자기가 이름이나 위치를 스스로 드러내어 자랑하려하고, 자기 생각과 뜻을 스스로 옳다고

    주장하려하고, 자기가 한 일을 스스로 뽐내려는 자들의 행위를 도에서는 남은 찌꺼기 음식이요 쓸데

    없는 군더더기 행동이라 하였다(曰餘食贅行 왈여식췌행). 찌꺼기 음식이나 쓸데없는 군더더기 행동

    이란 하지 않아도 되는 짓거리를 넘어서 본인에게나 남에게나 해악을 가져다주는 행동이다. 그래서

    도는 도가 아닌 그런 행위들을 언제나 싫어한다고 하며(物或惡之 물혹악지), 도를 지닌 사람들은 이

    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하였다(故有道者不處 고유도자불처).

    지치고 힘겹고 어려운 삶을 살지 않기 위해서는 무위의 삶을 살아야 한다.

    무위의 삶이란 억지로 무리하게 살지 않고 물 흐르듯 사는 삶이다. 욕심과 집착과 자기를 온전히

    비워내고 내려놓는 삶이다. 나와 다른 사람들에게 의미 있게 사는 삶이다. 남과 비교하거나 따라하지

    않고 타고난 본성대로 자기를 잃지 않고 사는 삶이다. 모든 존재는 서로 돕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공

    동체생명이라는 생명사랑의 눈으로 보고 생명사랑의 맘으로 사는 삶이다. 한 순간 한 순간이 과정이

    아니라 목적이며 전체이며 최고로 사는 삶이다. 지나간 과거에 집착하거나 돌아오지 않는 미래에 매

    달리지 않고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해 사는 삶이다.

    초록지렁이의 노자이야기는 초록누리 공부모임에서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초록누리 공부모임 6개의 동아리로 꾸려져 「장일순

    의 노자이야기」 외에도 「식물의 잃어버린 언어」,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등의 책을 통해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생태

    적인 삶에 대한 성찰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 30·초록세상

    녹색은 생활입니다┃

    대량생산, 대량소비, 그리고 그 산물인 대량폐기물의 더미 위에 세워진 현대문명이 이대로 가

    다가는 환경파괴나 인구폭발, 식량부족자원과 에너지 고갈 등의 위기에 휘둘리고 마침내는 파

    탄에 이르게 되리라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예감하고 있다.

    기후 온난화를 완화시키기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삭감한다는 국가차원의 목표를 정하고

    에너지 절약과 재활용, 태양열 발전과 풍력발전을 추진하는 등 그에 대한 모색이 여러 방향에서

    시작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문제에도 남북간의 격차가 개입되어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란 어

    려운 상황이다. 분명한 것은 개발도상국사람들이 미국, 일본과 같은 선진국 수준의 생활을 영위

    하게 된다면 그땐 이미 지구환경 시스템의 허용범위를 초과하고 말 것이라는 점이다. 선진국 사

    람들의 생활상은 개발도상국 국민 대다수의 텔레비전이나 광고, 영화를 통해 알게 됐고 그에 대

    한 동경을 키우고 있다. 선진국 사람들이 구가하는 소비문명은 이미 개발도상국 국민들의 목표

    가 되었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은 소비문명을 마음껏 누리면서 개발도상국 사람들에게만 인내

    하고 소비를 억제하라고 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용납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불가

    능한 일이다.

    남은 길은 오직 하나다! 선진국 국민들이 에너지와 물자의 소비량을 줄이는 길뿐이다. 지금

    선진국에서 소리 높여 외치고 있는 것은 자원과 에너지의 효율화를 추진하여 낭비를 제거하자

    는 주장이다. 하지만 어느 일부에서 낭비를 없애고 절약을 할라치면 절약된 돈을 유혹하는 새로

    운 소비가 되이어 등장하는 것이 자본주의의 속성이다. 태양열 발전이나 풍력발전과 같은 새로

    운 에너지를 개발한다고 해도 지금과 같은 전력량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기는 곤란 할 것이고 행

    여 기술적으로 가능하더라도 그를 위한 기기생산에 방대한 에너지와 자원이 필요하게 된다. 지

    금은 소비수준을 유지한 채 임시방편적인 대응을 한다고 해서 그것이 근본적인 문제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지금 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소비에 대한 사고방식 자체의 전환이다. 하지만 그것이 인간욕망

    의 발로를 제한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렇게는 동서고금의 수많은 금욕적 사상이 소비문명을 치

    소비와 행복의 관계

    녹색은 생활입니다 | 소비와 행복의 관계 ·31

    닫는 인류역사의 흐름을 제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물질이나 에너지 소비보다 효과

    적으로 욕망을 충족시켜줄 방법을 찾는 길밖에 없다. 평범한 사람들이 위협이나 의무감 때문이

    아닌 기쁜 마음으로 그러한 생활을 선택하게 하고 그로 인해 이전보다 더 큰 행복감을 느끼게

    해야 한다.

    소비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물질이나 에너지에 의존하지 않는 소비로 소비의 질을 전환하

    자는 것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소비하고 있는 물질가운데 대부분은 실제 인간의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중독처럼 사용하는 것들에 불과하지 않을까 하는 가설이다.

    물질이 주는 안락이나 쾌락에 빠져 중독증상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아닐까? 물질이나 편리함을

    실제 자기생활에서 끊어 보는 것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운동방법들을 소식지를 통해 안내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 글은 후쿠오카 켄세이

    가 쓴 『즐거운 불편-소비사회를 넘어서기 위한 한 인간의 자발적 실천기록』책에 나온 것을 시민참여팀의 박넝쿨이 정리했

    습니다.

    ● 자전거로 통근을 한다.

    ● 엘리베이터, 전기청소기, 이불건조기, 의류건조기, 티슈, 다리미, 무선전화기를 쓰지 않는다.

    ● 외식하지 않는다.

    ● 도시락과 물통을 갖고 다닌다.

    ● 제철채소나 과일이 아닌 것 컵라면이나 가열식품을 먹지 않는다.

    ● 목욕하고 남은 물은 대야로 세탁기에 퍼 담는다.

    ● 설겆이는 따뜻한 물로 하지 않는다.

    ● 음식찌꺼기는 퇴비로 활동한다.

    ● 자동판매기.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지 않는다.

    ● 쌀은 친환경로 쌀로 자급한다.

    ● 사용한 알루미늄 호일은 씻어서 몇 번이나 쓴다.

    ● 고장이 나도 새로 사지 않고 수리해서 쓴다.

    ● 병은 버리지 않고 재활용한다.

    ● 텃밭을 분양받아 채소를 재배한다.

    ● 원칙적으로 잔업을 하지 않는다.

    ● 일회용을 사용하지 않는다.

    ‘물질’과 ‘편리함’을 생활에서 배제 시키는 방법들‘물질’과 ‘편리함’을 생활에서 배제 시키는 방법들(체중은 줄이고 돈 절약되는 방법)

  • 32·초록세상

    회원 소모임 소식 | 7월 모임 안내

    울 림 노자와 함께 떠나는 숲길명상과 생명사랑이야기

    6월에는 아름다운 계양산에 다녀왔습니다. 때죽나무의 하얀꽃이 인상

    적이었지요. 7월 울림은 1박2일의 괴산일정 대신 가까운 지역의 숲길을

    걷겠습니다. 강화도 or 무의도를 갈 예정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참석

    바랍니다.

    ■일 시 : 7월6일(토) 오전 9시, 인천녹색연합 사무실(혹은 계산역 4번출구)

    ■주 제 : 不自生(生而不有) - 노자 5~7장을 읽어오시면 더욱 풍성한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 의 : 들풀(011-9872-3656), 초록지렁이(017-282-1859)

    손끝으로 만드는 세상모임원 다수가 장기간 진행된 교육을 병행하느라고 손바느질 모임이 잘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요.

    심기일전하여 9월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손바느질 모임

    6월 녹색활동보고·33

    초록동무

    6월 9일 토요일에는 부평구, 10일 일요일에는 계

    양, 연수, 서구 초록동무 활동을 하였다. 계양구

    초록동무에서는 자유 선생님이 부모님들을 위한

    몸살림 교육을 진행하셨다. 황금연휴가 중간에 끼

    어있어서 참석률이 저조했다. 3월부터 지금까지

    초록동무 명단에서 15명 정도가 정리됐다. 아이들

    이 몇 명 남지 않은 모둠이 있어서 추가 모집을 원

    하는 모둠선생님들이 몇 분 계신다. 초록동무 활

    동 가능한 전체 명단정리를 하고 있는 중이다. 다

    음 초록동무 활동 날짜는 7월 13일, 14일이다.

    또랑

    6월 16일 일요일 네 번째 활동을 하였다. 32명의

    친구들과 공촌천의 중류, 공촌교에서부터 두 번

    째 다리까지 구간을 잡고 활동하였다. 날씨가 그

    리 무덥지 않아 활동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었

    다. 지난달보다 수풀이 많이 자라있어 깊숙이 들

    어가지는 못했고 주로 하천변에서 식생을 보았

    다. 모둠선생님 두 분이 개인사정으로 참석을 못

    하셔서 활동가 두 명이 대신 그 모둠을 맡았다.

    다음 또랑 활동은 7월 21일이고 하수종말처리장

    을 견학할 예정이다.

    게눈

    6월23일 게눈 친구들 28명이 선생님 4분과 함께

    영종도 덕교리 갯벌에서 갯벌 모니터링을 진행

    했다. 뜨겁지 않은 날씨 덕분에 한 시간 이상 갯

    벌에서 저서생물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번 달에

    는 지난달에 비해 관찰되는 저서생물의 종과 수

    가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7월 게눈 활동

    은 14일에 진행 될 예정이고, 답사는 8일에 진행

    될 예정이다. 답사 일정에는 게눈 선생님들의 공

    부 모임도 포함돼 있다.

    맑고푸른교실

    6월에는 가족형 한번, 학급형 네번 총 다섯번의

    교육이 진행됐다. 180여명의 아이들이 교육을 받

    았으며 3개의 학교가 참가하였다. 앞으로 7월에

    한번, 9월에 네번 총 다섯 번의 교육이 남았다.

    숲해설가전문과정

    산림교육론, 산림과 생태계, 안전교육 등의 과목

    수업을 거의 마치고 6월에는 교육프로그램 개발

    과 운영, 커뮤니케이션 기법 등의 수업이 진행되

    었다. 7월 16일 수료식을 앞두고 7월 초에는 이론

    평가와 시연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평가가

    끝이나고 수료를 마치면 이후 현장에서 30시간의

    보조교사 활동을 해야 자격증 발급이 가능하다.

    6월 계양산자연학교

    계양산 숲속이 더욱 초록으로 짙어가는 6월의 계

    녹색교육팀

    누리달

    6 월 ● 녹 색 활 동 보 고

    ‘외도’안타깝게도 6월에는 진짜 외도를 각자 했습니다. 7월에는 제발 모였으면 좋겠어요. 국수집에서 시원한

    냉콩국수와 함께 시작해요~

    ■모임일정 : 7월 14일(일) 오후2시

    * 두번째 일요일(계양구 초록동무가 끝난뒤), 노란대문집앞

    ■준 비 물 : 연필과 지우개·볼펜·스케치북·수채화물감·붓·물통·수건·전문가용 색연필(있으면 챙겨오세요.)

    ■연 락 : 참나무 (010-8328-2532)

    자연물 그리기 모임

    도시농사꾼 초록텃밭모임

    지난달에는 6월23일 저녁에 선선한 바람과 함께 모임을 가졌습니다. 많

    은 분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지만 텃밭은 꾸준히 가꾸는 모습

    들을 확인 할 수 있었어요. 이번에는 7월 셋째주 일요일 오후에 뵙겠습

    니다.

    ■일 시 : 7월 21일(일) 오후 5시 * 매달 세 번째 일요일

    ■문 의 : 하얀목련 (010-9592-9005)

  • 34·초록세상

    양산자연학교는 예정대로 6월 15일 토요일에 공

    부모임을 가졌다. 어른 반은 당일 여러 사정으로

    취소하는 분이 있어 많은 분이 나오지 못하였고,

    가족 반은 3가족이 참석하여 오붓하게 진행하였

    다. 원래 이번 계양산학교에서는 나무이야기를

    주제로 공부하려고 했지만 시기적으로 7월이 되

    면 아기(애)벌레를 더 볼 수 없어 주제를 바꾸어

    아기벌레이야기를 공부하였다.

    계양산반딧불이축제 기획팀회의 참석

    6/10(월)오후3시 새봄교회에서 반딧불이 기획팀

    회의가 있었다. 인천시에서 25백만원 예산 확정

    (천만원 반딧불이 전시관예산) 계양구청에서 500

    만원 예산확정됨 집행위에서 예산을 받기로 하면

    대표자회의 때 통과되면 업체섭외문제 어떻게 할

    지 논의 한다. 다음 기획팀 회의때 6/25(화, 오후

    4시)까지 각 단체에서 맡은 사업기획서를 예산까

    지 세워서 제출한다. 각자 맡은 단체들 대표자 회

    의 때 많이 참여 할 수 있도록 연락한다.

    초록동무 계양 부모대상의 몸살림

    6/9(일) 진행되는 계양구 초록동무에서는 초록동

    무 부모님을 대상으로 몸살림운동을 진행했다.

    몸살림운동은 우리몸을 지탱해주는 가장 중요한

    척추를 바로 세우는 운동을 통해서 몸의 건강을

    지키는 운동법으로 회원의 재능기부로 진행되었

    다. 참여한 회원들의 요청으로 다음달에도 계양

    구 초록동무에서는 부모님들과 함께 몸살림운동

    을 할 계획이다. 더불어 몸살림운동 소모임이 만

    들어져 함께 몸을 돌보는 운동이 회원들 사이에

    서 꾸준히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섬마을조사단 1기 두 번째 조사(백령도)

    인천섬마을조사단 두 번째 조사가 6월 1일(토)부

    터 2일(일)까지 백령도에서 있었다. 심청각에서

    백령도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시간을 갖고, 두

    무진, 중화동교회, 천연비행장인 사곶해변, 콩돌

    해안 등을 다니며 백령도의 천연기념물, 명승지

    를 확인했다. 또한 백령도 주민들을 만나 인터뷰

    하고 기록하는 활동을 했다.

    청소년인천섬바다기자단(파랑) 3기

    두번째 취재(백령도)

    청소년인천섬바다기자단(파랑) 3기 두번째 취재

    를 6월 15일부터 1박2일간 백령도로 20명의 파랑

    기자단, 5명의 인솔자와 함께 다녀왔다. 일반기사

    모둠은 백령도 내의 저어새 번식, 해양보호구역

    지정 관련 문제, 래미콘 공장 부지 문제, 점박이

    물범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점사모)활동을 주

    제로 취재했으며, 인터뷰기사모둠은 이관성 어르

    신과 점사모 총무님을 인터뷰했다. 르포기사모둠

    은 두무진, 콩돌해안, 사곶해수욕장, 중화동교회

    등을 다니며 보고 느낀 것들을 정리했다. 둘째날

    시민참여팀

    오전에는 사곶해수욕장에서 자유시간을 가지며

    마무리했다.

    인천섬연구모임 ‘백아도’ 답사보고회

    6월 18일(화), 인천섬연구모임은 배다리 스페이스

    빔에서 백아도 답사보고회를 개최하였다. 보고회

    에서 박주희 인천녹색연합 생태보전팀장이 백아

    도 답사기를 발표하고 김대환 인천야생조류연구

    회 회장이 백아도를 찾는 철새에 대한 조사결과

    를 발표하였다. 이에 앞서 인천섬연구모임은 5월

    4일과 5일, 백아도를 답사하였고 7월11일과 12일

    소연평도에서 3차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멸종위기야생동물지킴이단 4기 점박이물범 홍보활동

    6월 16일(일) 멸종위기야생동물 지킴이단 14명이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모여 캠페인을 진행

    했다. 터미널을 이용하는 여행객들 및 근처 버스

    장 이용 시민들을 대상으로 핀버튼 만들기, 물범

    사진 전시, 물범 포토존, 리플렛 나눠주기 등의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백령도 및 백령도에 사는

    점박이 물범을 알리는 홍보 활동을 했다. 다음 홍

    보활동은 7월 21일에 있을 예정이다.

    금개구리 서식지 조사

    계양구 내의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 서식지 조사

    를 6월 10일부터 한 달간 진행 중에 있다. 서식지

    로 확인됐거나 추정되는 지역을 5구역으로 나누

    어 각 구역별로 2번 이상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

    시 금개구리 위치, 크기 등을 기록지에 기록하고

    사진기록까지 남긴다. 조사한 내용은 7월중에 발

    표할 예정이다.

    부영공원 환경오염 관련 국방부항의 기자회견

    6월 11일(화), 부평미군기지시민대책위원회는 서

    울용산 국방부앞에서 '부영공원은 공원이다. 국방

    부는 공원기준으로 토양오염 정화하라!' 내용의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항의서를 전달하였다. 국방

    부는 부영공원에 대해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곧

    오염정화에 착수할 예정이다. 그런데 관련 자료

    는 공개하지 않고 정화의 기준을 공원이 아닌 임

    야, 나대지를 기준으로 정화하려고 하고 있어 지

    금도 수많은 시민들이 공원으로 이용하고, 인천

    시 도시계획상으로도 공원이기 때문으로 공원기

    준으로 깨끗하게 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국방부

    에 전달하였다.

    경인운하 물동량뻥튀기규탄 기자회견

    6월 19일(수), 경인운하수도권공대위는 경인아라

    6월 녹색활동보고·35

    생태보전팀

  • 36·초록세상

    뱃길인천터미널 여객선부두앞에서 한국수자원공

    사의 물동량뻥튀기를 규탄하는 기자회견과 퍼포

    먼스를 진행하였다. 한국수자원공사가 발표한 아

    라뱃길 개통1주년 물동량은 실제로 아라뱃길을

    통과하지 않은 물동량까지 포함하여 눈속임으로

    국민을 기만하였다. 수도권공대위는 거짓말을 밥

    먹듯하는 수자원공사를 피노키오에 빗대어 퍼포

    먼스를 진행하고 국정감사실시와 책임자처벌을

    요구하였다.

    2013계양산반딧불이축제조직위원회

    계양산달빛산책

    6월 22일(토), 2013계양산반딧불이축제조직위원

    회는 조직위의 첫번째 행사로 계양산달빛산책을

    진행하였다. 장정구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의 안

    내로 진행한 달빛산책에서는 달그림자에 숲내음

    을 맡으며 바람, 풀벌레와 부엉이소리를 듣고, 두

    꺼비도 만났다. 앞으로 매월 음력 보름 저녁 달그

    림자를 밟으며 시한수 읊으며 계양산 숲에 들 예

    정이다.

    계양산공원조성관련

    6월 19일(수), 계양산보호위원회와 인천시공원녹

    지과는 계양산공원 도시관리계획수립을 위한 계

    양산현장답사를 실시하였다. 현재 계양산에는 산

    림휴양공원과 역사공원계획이 추진 중인데 계양

    산보호를 위한 공원구역확대와 조정에 이야기를

    나누었다. 또한 롯데가 제기한 골프장폐지취소

    행정소송의 1차심리가 20일(목) 인천지방법원에

    서 열렸고 앞으로 지역주민과 계양산시민위원회

    는 보조참가자로 행정소송에 참여할 예정이다.

    소통실무아카데미

    6/4(화)~5(수)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양 일간

    부평아트센타 소통실무아카데미가 진행되었다.

    본 교육의 인천광역시 소통기획관실의 주최와 더

    체인지의 기획과 진행으로 인천시 공무원과 시민

    단체활동가 등 40명이 교육을 받았다. 변화하는

    시대, 세대, 문화에 맞게 사람과 만나서 대화하고

    협력하면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새로운 소통의

    방법들을 직접 참여해서 배움으로써 조직 내에서

    의 조정자 혹은 촉진자로서의 역량을 높이고 새

    로운 사업들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 교육으

    로 icebreaking, 월드카페+OST, 리빙라이브러리,

    렛츠컨퍼런스, 타운홀미팅 등의 소통기법 등을

    익히는 자리였다.

    인천시민사회포럼 100차기념 토크콘서트

    인천시민사회포럼이 100차를 맞아 기념 토크콘서

    트를 6월 20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부평문화사

    랑방에서 진행했다. 토크쇼 1부에서는 인천지역

    시민운동의 ‘온길, 10년’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

    고 2부에서는 인천지역시민운동의 ‘갈길, 100년’

    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인천녹색연합 성은

    혜 녹색교육팀장은 당일 토크쇼2부 패널로 참석

    하여 인천지역 청년들이 선배들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전했다.

    6월 녹색활동보고·37

    6/1(토) 인천섬마을조사단(백령도,~2)

    6/3(월) 사무처회의, 강원도골프장특별위원회

    6/4(화) 생태교육센터 관련 전체초록교사 회의,

    숲해설가전문과정, 소통실무아카데미(~5),

    미군기지CBS취재동행

    6/5(수) 부개서초등학교 교장 선생님과 미팅,

    숲해설가전문과정, 녹색순례 평가회의,

    수불사업관련소위원회, 인천시에너지위원회,

    금개구리북인천방송취재동행

    6/8(토) 초록동무(부평구)

    6/9(일) 초록동무(계양, 서구, 연수구)

    6/10(월) 금개구리 조사, 점박이물범홍보관련 인천교통공사 만남,

    반딧불이 축제회의, 인천민주평화인권센터개소식

    6/11(화) 숲해설가전문과정, 부평미군기지환경오염문제 해결

    촉구 기자회견(국방부), 부영공원맹꽁이이주대책회의

    6/12(수) 숲해설가전문과정, 수도권쓰레기매립지관련환경단체

    회의, 부평미군부대시민참여협의회

    6/13(목) 초록동무교사전체평가회의, 숲해설가전문과정,

    계양산관련도시계획과미팅, 녹색연합중앙집행위원회

    6/14(금) 자연에드는날

    6/15(토) 계양산자연학교, 또랑답사, 파랑(백령도,~15)

    6/16(일) 또랑, 멸종위기야생동물보호활동

    6/17(월) 게눈답사, 인천환경단체실무책임자회의,

    인권센터기념강연

    6/18(화) 숲해설가전문과정, 롯데의 계양산골프장행정소송

    취하촉구 기자회견, 인천섬연구모임 보고회

    6/19(수) 숲해설가전문과정, 금개구리 서식지 조사,

    경인아라뱃길 국정감사실시 촉구기자회견,

    계양산공원조성현장방문

    6/20(목) 숲해설가전문과정, 시민사회포럼100차기념 토크콘서트,

    회원인터뷰, 계양산행정소송1차심리, DMZ의제작성

    회의

    6/21(금) 수인선6공구현장조사

    6/22(토) 계양산달빛산책

    6/23(일) 게눈, 금개구리 서식지 조사

    6/24(월) 사무처회의

    6/25(화) 국정원선거개입규탄 기자회견

    6/26(수) CJ 굴업도 개발 횡포 규탄 기자회견

    6/27(목) 시민연대활동가교육

    6/28(금) 초록동무여름자연학교 답사(~29)

    6/30(일) 게눈&또랑 여름자연학교 답사(~1)

    누리달(6월) 지난 일정

    기타

  • 38·초록세상 6월 녹색활동보고·38

    일반회원

    강병수 권옥례 김정환 박내운 이병관 심유정

    이송학 가미영 강종우 가정현 가보현 감경아

    김수연 김지수 강남순 조성흠 조은수 강미란

    조민혁 강병수 강봉근 강신우 강성모 강승자

    강영화 김민주 강예진 강희성 이하경 강정규

    강완재 강민지 정화자 강지윤 강지윤 경어진

    경동휘 경가람 이미화 계성스님 계인숙 고명은

    고배훈 조윤자 고복실 채효림 고순덕 고윤미

    고재욱 공은택 곽미영 황원정 구대수 구명진

    유지연 구본길 곽순아 구현지 구자헌 권대훈

    권동현 권미경 권병순 권병주 권성하 권영화

    권옥례 권용준 권혜정 정민혁 정민석 정민지

    기한구 길면준 김갑봉 김경모 김경숙 이지현

    이지혜 김경언 김경영 이서진 이원준 김권남

    김규태 김기남 김시연 김주헌 김기림 김기한

    김경은 김나경 김나영 이윤정 김나윤 김남희

    김다움 김대홍 김대환 강인숙 김예나 김유나

    김덕순 김덕임 김덕희 김경민 김도운 김동민

    김예라 김태영 김동영 김동완 김명선 정승철

    김명숙 김명숙 김명희 김문정 김미경 김지수

    김미규 김도영 김미란 윤성경 윤석진 김미란

    김유진 김미아 박시은 김미영 조세연 김미은

    김미자 이우찬 이영찬 김미현 이현주 이주영

    김민경 현윤진 김민정 김보경 윤주영 김복수

    김복순 김봉빈 김상아 김상철 김상하 김상희

    김상희 여정민 여남경 김석현 김선옥 김솔비

    김시원 김선형 김성규 김성엽 김성원 김성진

    김세연 김수진 박지담 김수호 김순미 송지유

    김순주 김순희김승배 김승순 박인숙 김승혜

    김승현 박선희 김태현 김신호 김양경 김연재

    김영경 김영남 안상현 안해민 안해선 김영민

    김영임 김영주 김영준 김영태 김영태 김옥희

    김용구 김용래 김우정 김우혁 김미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