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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greenincheon.org 인천녹색연합 소식지 2013년 11월 미틈달 vol.164 입동과 소설 김장을 준비하는, 바야흐로 겨울맞이의 시작입니다. 인천녹색_01_13_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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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ww.greenincheon.org

    인천녹색연합 소식지

    2013년 11월 미틈달

    vol.164

    입동과 소설김장을 준비하는, 바야흐로 겨울맞이의 시작입니다.

    인천녹색_01_13_11

  • 벼리·3

    표지작가 김은진님은 싹이돋아라는 닉네임의 일러스트 작가로 자연식, 책, 환경, 윤리적소비에 관심이 많으며 그 관심들을 그림으로 표현합니다 (http://blog.naver.com/w_g).

    인천녹색연합 소식지 「초록세상」 2013년 11월호 다모아 164호 펴낸일 2013년 10월 26일 펴낸이 이상권, 최용순, 유종반, 일초

    글모듬지기 이현숙 글틀지기 신정은 펴낸터 인천녹색연합 (407-813)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산4동 1063-3번지 태흥프라자 602호

    소리통 032-548-6274/6574 전송 032-548-6273 전자우편 [email protected] 누리방 http://www.greenincheon.org 사무처식구들

    사무처장(장정구) / 시민참여(박정희,신정은) / 녹색교육(성은혜, 이미리) / 생태보전(박주희, 이규원) 초록누리 유종반 함께 하는 사람들/

    초록동무교사 조정애, 김경숙, 전정옥, 김유경, 신만덕, 박민자, 김영미, 권병순, 김정환, 김정현, 김원희, 김은희 전혜진, 이미화,

    김은영, 송윤미, 임양숙, 변숙이, 이미남, 김현희 조은경, 송미선, 이은경, 김복순 김미숙, 김미은, 김현정, 심유정 게눈교사

    강인숙, 장기순, 조명진, 김옥희, 이영미 또랑교사 정성혜, 노미리, 주현경, 정승희 파랑교사 김금전, 박인숙, 박상미 계양산자연학교 박유순

    여는 글 02벼리 03녹색소식 04반갑습니다 06알림 | 인천녹색연합 교류 농민 직거래장터 07초록세상의 은가비·만남 | 임정수 회원 09자연은 내친구 ① | 초록동무 10자연은 내친구 ② | 게눈 14자연은 내친구 ③ | 또랑 16나누고 싶은 이야기 | 가을 섬 생태기행 18

    바람의 ‘온전한 삶을 찾아 떠난 여행’ | 펜들힐 이야기(9) 20아름다운 인천섬 | 덕적도 22 녹색의 눈 | 밀양 765KV 송전탑 건설중단 대국민 호소문 24초록지렁이의 세상 들여다보기 26녹색은 생활입니다 | 가족의 건강지킴이 효소 28동화이야기 | 투발루에게 수영을 가르칠 걸 그랬어 30회원 소모임소식 3110월 녹색활동보고 329월 회비내신회원 | 녹색살림보고 36알림 | 후원의 날 40

    “재생종이 쓰기, 당신과 함께 숲을 지켜갑니다.”

    초록세상의 속지는 폐지(사용 후 고지)를 원료로 하는 혼합비율이 60퍼센트가 넘는 재생지입니다.

    벼리

    ‘투구꽃’

    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 풀

    깊은 산 계곡 반음지에 식생하며

    9월에 보라색의 꽃을 피우는

    맹독성 식물입니다.

    ⓒ 공은택

    인천녹색연합 소식지

    2013년 11월 미틈달

    vol.164

    점박이물범을 지켜주세요

    백령도 점박이물범을 아시나요?

    그 많던 점박이물범은 다 어디로 갔을까?

    Q 점박이물범 누구냐, 넌?

    물범은 아주아주 오래 전에는 땅에 살았던 동물이에요. 그러다 점점 바다로 내려가 생활하면서 바다 생활에 맞게

    진화했죠. 그래서 땅에서 살았던 흔적인 발과 바다 생활하면서 생긴 지느러미가 모두 있는 지느러미 발이 있어요.

    물범 말고도 물개나 바다사자, 바다코끼리도 그런 동물이지요. 물범의 앞다리는 지느러미 모양이지만 발가락과

    발톱이 모두 있는 발이고, 뒷다리는 헤엄치기 알맞게 지느러미 모양이에요. 뒷다리 사이엔 꼬리도 남아 있고 피부

    속에는 무릎이나 정강이 같은 관절도 있대요. 그래서 땅과 바다를 오가며 살 수 있는 거예요.

    Q 점박이물범, 어떻게 사나?

    물범은 물고기와 달리 아가미가 없어서, 숨을 쉬려면 꼭 물밖으로 나와야 해요. 오랫동안 잠수를 할 수는 있지만

    새끼도 물밖에서 낳아요. 새끼는 일 년에 한 번, 한 마리를 낳아서 한 달 정도 젖을 먹으면서 자라요. 은회색 털이

    기다란 양털처럼 나 있는데, 두세 달이 지나면 털갈이를 해요. 부드럽고 짧은 털이 있어 겨울 추위도 거뜬히 날

    수 있어요. 다 크면 160~170센티미터가 되고, 몸무게는 100킬로그램 정도 나가요. 주로 물고기나 큰 플랑크톤을

    먹는데 백령도에선 우럭이나 까나리를 아주 잘 먹어요. 발이 있기는 해도 퇴화되어 땅에서 걸어다닐 수는 없고요,

    자벌레처럼 기어 다녀요. 얼음 위에서는 앞지느러미발, 뒷지느러미발을 빠르게 젓기도 하고 뱀처럼 몸을 좌우로

    구부려 움직이기도 한대요.

    Q 녹색연합과 함께 점박이물범을 지켜주세요

    점박이물범을 지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점박이물범과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점박이물범을 좋아하고 아껴

    주는 거예요. 지구온난화를 막아서 얼음바다가 녹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백령도에서 점박이물범이 얼마나,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에도 늘 관심을 가져 주세요. 잘 알아야 사랑하게 되고,

    사랑해야 지킬 수도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우리가 점박이물범 같은 야생동물을 우리와 함께 지구별에서 살아가는 소중한 친구로

    생각하는 거랍니다.

  • 4·초록세상

    ★미틈달? 가을에서 겨울로 치닫는 달

    “알려드립니다”

    초록동무

    벌써 11월이라니! 초록동무 1년 활동 중 마지막 활동입니다. 날씨가 저번 달과 다르게 쌀쌀할

    테니, 친구들, 따뜻하게 입고 오세요. 모둠선생님, 함께했던 친구들과 보내는 맺음 활동, 즐겁고

    신나게 마무리해 보아요.

    ● 계양구모임 : 매월 두 번째 일요일, 오전10시~12시30분 (11월 10일)

    ● 부평구모임 : 매월 두 번째 토요일, 오전10시~12시30분 (11월 9일)

    ● 서 구 모 임 : 매월 두 번째 일요일, 오전10시~12시30분 (11월 10일)

    ● 연수구모임 : 매월 두 번째 일요일, 오전10시~12시30분 (11월 10일)

    ● 문 의 : 녹색교육팀 이미리(살구) ☎032)548-6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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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색소식

    미틈달·

    11월 일정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일주일에 하루, 채식으로 지구와 내 몸을 지켜요 - 고기없는 월요일(Meat Free Monday)

    ---- 사무처활동가워크샵 ----

    몸살림 소모임

    몸살림 소모임 초록동무(부평)

    울림 소모임 게눈

    운영위원회

    사무처회의

    손바느질 소모임

    사무처회의

    회원의 날 몸살림 소모임

    몸살림 소모임

    계양산자연학교

    인천녹색연합

    후원의 날,

    한국해양학회

    초록동무

    (연수, 계양, 서구)

    멸종위기종

    보호활동 캠페인

    또랑, 도시농사꾼

    소모임,

    계양산 달빛산책

    자연에 드는 날,

    녹색연합

    중앙집행위원회

    초록동무교사

    전체평가회의,

    인천섬연구모임

    4차답사(대청도)

    녹색소식·5

    게눈

    11월에는 2013년 게눈 활동을 정리할 맺음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3월부터 활동한 영종도 갯벌 모니

    터링 내용을 정리하고 마무리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맺음식은 갯벌이 아닌 계양산 솔숲에서 진행

    하려고 합니다. 게눈 친구들 다함께 모여 지난 활동을 돌아보고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아요.

    ● 일시 및 장소 : 11월 3일(일), 계양산 솔숲, 시간과 모임장소는 추후공지

    ● 내 용 : 2013년 게눈 활동 정리&마무리

    ● 준비물 : 따뜻한 옷(날씨가 추울 수 있으니 필수), 따뜻한 물

    ● 신청방법 : 홈페이지 댓글, 참가비 입금

    *반드시 정해진 기간 안에 댓글과 입금이 둘 다 이루어져야 신청이 완료됩니다.

    둘 중 하나라도 누락시 별도의 연락 없이 자동취소 되니 참고해 주세요.*

    ● 문 의 : 생태보전팀 이규원(반짝) ☎032)548-6274

    또랑

    11월 달은 1년 또랑 활동을 맺는 달입니다. 그래서 인천을 벗어나 생태경관이 우수하면서 하천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갑니다. 어떤 곳일까요? 추후 공지하겠습니다.

    친구들! 따뜻한 옷과 물 꼭 챙겨오세요.

    ● 일 시 : 11월 17일(일)

    ● 장 소 : 인천녹색연합 사무실 앞

    ● 준비물 : 개인용 젓가락, 필기도구, 디지털카메라(있는 사람만), 공촌천 물길을 그릴만 한 무지노트, 따뜻한 물

    ● 문 의 : 녹색교육팀 이미리(살구) ☎032)548-6274

    계양산자연학교

    ● 주 제 : 단풍과 낙엽과 생태적인 삶

    ● 일 시 : 11월 16일(토) 10~12시

    ● 장 소 : 계양산 솔숲(엄지나무 아래 모임), 계양역 택시승강장 앞 9시 45분 녹색연합차 출발

    ● 준비물 : 따뜻한 물이나 간식, 편한 복장, 사진기와 필기도구 등

    ● 문 의 : 초록지렁이(017-282-1859), 분홍여우(010-4765-4344)

    참가자는 반드시 홈피에 참석댓글을 올리고 차량이용 여부 함께 알려주세요.

  • 6·초록세상

    반갑습니다

    신입 녹색 회원님을 소개합니다. (2013년 9월 16일~2013년 10월 15일)

    ▒성인

    김수경(서구), 김현희(서구), 최영임(서울시), 차문섭(고양시), 이재영(안산시), 박영민(부천시)

    ▒가족

    박금옥·구준영(계양구), 곽순규·곽서현(김포시), 신용남·신재원(부평구)

    ▒기업

    영풍운수

    위 13인의 아름다운 지구인님을 환영합니다. 반갑습니다!

    고추장 만들기, 함께 할까요?

    전통장류 중 가장 늦게 우리 생활에 도입된 고추장은 세계에서

    그 유래가 없는 우리 민족이 스스로 만들어낸 독창적인 고유한

    향신 조미료의 하나입니다. 고추가 전래되기 전에는 후추,

    천초 등으로 매운맛을 내는 초장이었으나 고추가 전래되면서

    고추장이 정착되었습니다. 우리 역사 속에서 채소위주의 우리

    식생활이 자극적이고 미각을 돋구는 크게 기여함에 따라

    고추장이 다양하게 발전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는 것입니다.

    맛있는 고추장 만드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고추장. 그동안 공장에서 만든 고추장를 사서 드셨다면 맛있는 고추장 함께 만들어 보아요.

    ■ 때 : 2013년 11월 13일(수) 오전 10시

    ■ 참가모집인원 : 10가족 정도

    ■ 입금계좌번호 : 146-01-111032(농협) 인천녹색연합

    ■ 문의 : 인천녹색연합 사무실 (548-6274) 손전화:011-9761-5862

    자세한 내용은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바랍니다.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알림|인천녹색연합 교류 농민 직거래장터·7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강화 볼음도 고구마와 강화새우젓,

    그리고 강원도 배추의 만남 어떤가요?

    알림

    알림

    강화도 인근 해안은 우리나라 젓새우 생산량 70% 가량의 주요 산지이며,

    젓새우의 국내 최대 산란지입니다. 그런 강화도와 세어도의 갯벌이 조력

    발전소, 준설토투기장 등으로 파괴될 위기에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허파, 강원도에는 이미 환경파괴의 골프장이 많습니다.

    그런데도 골프장을 또 짓겠다고 합니다. 그동안 강원도는 9년동안 강원도에

    들어서려는 골프장을 막고 우리의 고향, 마을을 지키려고 주민들은 고군

    분투 하고 계십니다. 그렇게 많은 분들이 골프장 반대에 동참 하셨습니다.

    그 덕분에 골프장이 많이 취소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골프장이 취소되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고구마의 강화도, 새우젓의 세어도, 배추의 강원도 홍천은 모두 인천녹색

    연합과 인연이 깊은 곳입니다. 인천 강화도, 서구 세어도, 강원도의

    농수산물 구입하셔서 주민분들께 힘을 드리기도 하고, 그 지역의 사연을

    공유하면 어떨까요?

    ■ 강화도 볼음도 고구마 : 10kg, 3만원 (30박스 한정판매)

    ■ 강화도 새우젓(올해 잡은 추젓) : 2.14kg, 1만원

    세어도 주민(인천서구 유일한 유인도)이 직접 잡은 새우로 직접 담근 새우젓입니다.

    ■ 강원도 홍천 배추(절인 배추) : 절인배추 10포기(20kg), 3만원(택배비 포함)

    - 11월 중순에서 12월 초 사이에, 원하는 날에 택배로 보내드립니다.

    ■ 입금계좌 : 농협 / 인천녹색연합 / 146-01-111032

    ■ 신청방법 : 홈페이지를 통해 댓글로 신청 후 계좌입금. (신청자 / 신청할 물건 / 수량 / 입금자명)

    ■ 물건 받는 방법 : 고구마, 새우젓은 추후공지

    - 사무실에서 절인배추는 11월 중순에서 12월 초 사이

    ■ 문의 : 인천녹색연합 ☎032)548-6274

  • 8·초록세상

    함께 살아가는 가치를 찾아서

    초록세상의 은가비·만남 | 임정수 회원님

    한낮의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자전거로 달리는

    가을 공기가 정말 상쾌하다는 것이 새삼스러운

    날입니다. 사무실에서 자전거로 10분이 채 안 걸리는

    거리지만 오랬동안 궁금했던 회원님을 만나러 가는

    길이라 그럴까요? 그게 아니면 늘 함께 동행하던

    질경이님의 부재로 인한 긴장감이 더해져서 일까요?

    약간의 흥분된 마음에 더욱 반갑고 기분이 좋았나봅

    니다. 계양구 봉오대로 작전1동 주민센터 인근에

    위치한 희망빌딩 2층에는 사회적기업 함께사는마을(주)이 있습니다. 이곳으로 ‘아침녘’이라는

    이름이 더 친숙한 임정수 회원님을 만나러 갑니다.

    나눔의 가치를 지역안에서

    계양구 지역안에서 참 많은 일을 하고 계시는 임정수님은 계양봉사단을 이야기를 빼놓고

    얘기하기 어려운 분입니다. 인천녹색연합 회원들은 이 단체를 잘 모를 수도 있을 것 같아 단체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렸습니다. 1999년 지인들과 함께 광주의 5·18민주묘지를 찾은 후 당시의

    부상자와 그 가족들을 돕기 위한 후원회를 만들고 해마다 5월이면 광주를 방문하여 장학금이

    전달되고 있답니다. 5·18정신인 나눔, 참여, 배려, 자치의 가치를 지역에서 살려나가자는

    의미에서 2001년 계양봉사단을 만드셨답니다. 그리고 오랜 기간 나눔 활동을 하다 보니 나눔만이

    아니라 취약계층에게 자립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2010년

    자활 중심의 사회적기업인 함께사는마을(주)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서부천 살리기를 통한 인천녹색연합의 만남

    인천녹색연합과의 인연은 어떻게 된 것인지 여쭤보니 2005년 계양구에 위치한 서부천

    (서부간선수로)살리기 활동을 통해 인천녹색연합과 교류하며 가입을 하셨다고 합니다. 계양봉사

    단과 인천녹색연합을 비롯하여 당시 지역에 있는 여러 시민사회단체와 봉사단체가 함께 참여

    하며 서부천살리기운동을 추진했는데요. 당시 인천녹색연합에서는 전 한승우처장님이 함께

    생태하천만들기에 동참했었는데 연속사업으로 지속되지 못했습니다. 현재는 서부천 살리기

    민관협의회가 구성되어 생태하천공사도 진행되고 있는데 지역에 있는 환경단체 활동가로서

    지속적인 관심을 갖지 못했던 것이 부끄러웠습니다.

    사회적기업이지만 사회복지사 2명 외에는 실제 활동하는 모든 사람들이 임금 없이 활동을

    하고 있다는 ‘함께사는마을’ 사람들과 임정수님. 초기 창립이래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들고 났을 것이며,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생각하는 이상에

    부합된다면 지속한다는 그 열정과 확신, 그것이 임정수님 활동의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다양한 방식의 나눔시장

    현재 새로운 아이디어가 더해져 온라인을 통해 나눔시장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개라지(garage)

    장터와 러미지(rummage)장터입니다. 외국에서는 일상적인 장터 형태인데 차고 앞에서 자신이

    쓰지 않는 물건들을 내놓고 파는 중고시장이지요. 개인간의 직거래로 이루어지는 자유로운

    온라인 중고시장인 게라지장터와 개인들이 사회적기업 등의 물품을 구입함으로서 만들어지는

    직간접적인 사회참여활동인 러미지 장터를 통해 판매도 하고 매출금액의 일정 기금을 기부하여

    더 큰 나눔으로 기여 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입니다. 최근 나눔앱으로 개발된 도너도넛이 함께

    떠올랐는데요...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 구성원들이 한정된 재화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며 나눔으로

    더 큰 보람을 생산해내는 시스템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 참 반가왔습니다.

    스스로 만들고 스스로 삶을 꾸리며 장기적으로, 정기적으로 할 있는 것을 만들어 내고 계시는

    임정수님. 하고 있는 일을 하나하나 다 열거해보면 몸이 고달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스스로의 삶을 나눔으로 지역사회에서 헌신하고 있기에 행복한 분이 바로 임정수 회원님이 아닌가

    싶습니다.

    만난이 : 보름

    초록세상 은가비·만남 | 임정수 회원님·9

    초록세상의 은가비 뜻은 ‘초록세상을 희망하며 은은히을 발한다’라는 뜻입니다. 연세를 가름하기 어려울 만큼 건장한 체구의 임정수 회원님은 다양한 부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셨습니다. 행복한 일을 오래도록 할 수 있게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10·초록세상

    자연은 내 친구 ① | 초록동무

    계양구 | 토끼풀반(2학년) | 산지기선생님 부평구 | 샘물반(1학년) | 샘물선생님

    10월의 수업은 산지기가 정교사로 첫 수업하는 날이었습니다. 무엇을 할까, 어떤 놀이를 할까,

    망설여지고 아이들의 호응이 없으면 어쩌지……. 설레면서 예비로 놀이도 두어 개 더 준비하고,

    이것도 저것도……. 아! 머리가 복잡했습니다. 현장에도 미리 가보고 토끼풀 선생님의 응원도 가슴에

    담고……. 점점 시간은 다가오자 산을 넘어 천천히 수업 현장으로 갔습니다.

    어느새 가을 초입, 훌쩍 커버린 친구들 주헌이, 은찬이, 민이, 우영이와 오늘 처음 초록동무에

    참석한 다은이까지 너무 너무 반가웠습니다.

    달려오면서 인사 해주는 친구들 덕분에 한껏 들뜬 기분으로 친구들을 보니 즐거웠답니다.

    첫 발을 디뎠던 원적산에서의 친구들 옷차림이 바뀐 것처럼 자연도 소리 없이 계절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붉은 열매도 맺고, 환하게 웃으며 맞이하는 하얀 꽃과 검붉은 열매로 우리의

    손길을 부르는 듯 미국자리공도 부쩍 컸다는 것을요. 샘물반 친구들의 미소도 키도 부쩍 컸지요.

    아쉽지만 참석 못한 친구들은 다음 달 맺음식에서 꼭!꼭! 잊지 말고 만나요~ 감기조심하구요.

    1 만개한 코스모스 앞에서 더 활짝 핀 샘물반 친구들의 미소입니다. 너무 예쁘죠?

    2 행운의 네잎클로버를 찾는 분주한 손길들이지만 친구들이 있어 에너지가 넘쳐난답니다.

    3 좀작살나무의 열매보다 더 빛을 발하는 친구들 입니다. 느낌 아니까 ~

    4 봄부터 지나던 길이 가을을 풍요롭게 하는 은행의 열매와 코를 잡게하는 향기로 친구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네요.

    어머니와 같이 손을 잡고 하나 되는 수업부터 진행하여 도깨비 씨름놀이, 한배 더뛰기를 하였

    습니다. 열매를 보석으로 생각하며 보석여왕님의 이야기를 하며 도롱뇽 무덤으로 가면서 중간 중간

    놀이도 진행했습니다. 밤송이 자치기, 단풍나무씨 날리기, 우리가 곤충 되어 전진해보기, 나무에

    올라가 협동으로 움직이기 등을 하였습니다.

    색종이로 반딧불이 접기와 못난이 나뭇잎을 주워서 그리기를 끝으로 수업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명확하게 하지 않고, 시간개념도 크게 따지지 않고 큰 틀만 만들며 진행 하고자

    했는데 그런 대로 잘 했구나’라고 생각됐습니다. 아이들이 처음부터 마음을 열고 저에게 다가와 준

    것이 소중한 첫 수업의 경험으로 남을 것입니다.

    자연은 내 친구 ① | 초록동무·11

    1 2

    4

  • 12·초록세상

    자연은 내 친구 ① | 초록동무

    이번 달 서구초록동무는 지아네, 현민이네, 소희네, 도헌이네, 지예와 재완이네, 나연이와 영민이

    네, 다빈이네 이렇게 일곱가족이 함께 활동을 했어요. 풍성한 열매들이 가득한 계양산에서 각자 다른

    모양과 색깔을 만들어 내느라 여름내 애쓴 흔적을 찾아 나서는 활동이었답니다.

    도라지선생님과 제비꽃선생님이 준비하신 활동으로 아기자기한 이야기꽃이 피어났지요. 보자기를

    주머니 삼아 모아 본 토실한 밤과 반질반질 귀여운 도토리, 방울방울자리공열매, 친구들의 바짓단에

    매달린 주름조개풀씨앗 등 온 에너지를 들여서 완성한 열매와 씨앗들을 찾아내면서 빛나던 친구들의

    눈빛은 호기심 가득한 그 무엇이었답니다.

    중간 중간 친구들의 걸음을 멈추게 했던 아기거미들과 처음 보는 애벌레들이 친구들을 신비로운

    세상으로 안내해 주었지요.

    ‘열매들은 왜 다른 모양을 하고 있을까?’

    ‘우리 친구들은 왜 다 다르게 생겼을까?’

    생각해보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보내면서 아이들의 상상력은 조금씩 커가는 듯합니다.

    다음 달에도 즐겁고 행복한 활동을 기대해 봅니다.

    연수구 | 며느리밥풀꽃반(1학년) | 며느리밥풀꽃선생님서구 | 박하반(저학년 통합) | 박하선생님

    청량산 보물찾기 탐험을 마치고 나비정원에 도착!

    개구리와 가재를 관찰하고 맛있게 점심을 먹었답니다.

    10월에는 민기와 연우만 참석했는데요.

    11월 맺음달에는 1학년 우리 초록동무 친구들이 모두 참석해 새로운 탐험을 해봐요~

    1 10월은 단체나 집안 행사 등으로 인해 많은 친구들이 참석하지 못한 초록동무였습니다. 청량산 공터에 모여

    형님, 동생들과 8자놀이로 산에 들기 전 몸 풀기를 했습니다. 8자는 섬이 되고 나머지는 바다가 되는 것으로

    하고 술래를 피해 도망 다니며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6~7세 동생들은 깍두기를 시켜주며 놀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2 10월에 주제는 열매와 씨앗입니다. 산에서 열매와 씨앗을 찾아보고 열매와 씨앗이 왜 필요할까?, 어떻게

    닮았을까? 찾아보다가 칡덩굴의 잎과 돌콩의 잎이 닮았다는 것을 친구들이 찾아 서로 비교 해보는 중이에요.

    3 나무에 올라 높은 곳에 공기는 어떻게 다를까? 더 멀리 바라보고 나무를 안아주는 시간을 가졌어요.

    ‘나무야 사랑해!’

    4 뾰족뾰족 밤송이 누굴닮았나? 아야 아야 고슴도치요.밤이 다 나간 밤송이는 무엇이 될까? 민기와 연우가

    횃불을 만들었대요.

    자연은 내 친구 ① | 초록동무·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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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초록세상

    자연은 내 친구 ② | 게눈

    영종도 덕교리 갯벌에도 가을이 왔네요. 가을볕을 머금은 갯벌에 게눈 친구들의 밝은 웃음이

    더해지니 더없는 행복함이 느껴집니다. 이번 달은 특별히 물이 빠지는 걸 따라가 보기로 했어요.

    성큼성큼 한 발 한 발 앞으로 앞으로~ 하지만 걷고 또 걸어도 좀처럼 끝이 나오지 않네요.

    아쉽지만 물이 빠지는 갯벌을 따라가는 건 다음에 다시 해봐야겠어요.

    이번달에는 유난히 밤게가 많이 보였어요.

    영종도 덕교리 갯벌에 밤게 풍년이 들었나

    봐요. 길게도 많이 보였어요. 길게는 서로

    팔길이를 재보며 싸움을 하는데 일부러

    싸움을 붙이려 하니 서로 도망가기만

    바쁘네요.

    정량 조사를 위해 맨손으로 갯벌을 파고 육안조사를 위해 돌아다니며 저서생물을 관찰하는

    게눈 친구들! 저서생물의 매력에 푹~빠져 다들 모니터링에 집중하고 있네요.

    모니터링을 마치고 일지 정리도 꼼꼼히 잘 했어요. 모둠별 후기는 각 모둠이 관찰한 내용을

    바탕으로 표현 했어요. 하얀제비꽃샘 모둠은 역할극을 하며 후기를 작성했어요. 민영이가 일일

    작가 역할을 했답니다.

    이렇게 2013년 마지막 모니터링을 잘 마쳤답니다. 다음달에는 한 해 동안 모니터링 한 내용을

    정리하고 마무리 짓는 맺음식을 진행합니다. 모두 참가하여 함께 마무리 지어요.

    갯벌에서 밤게, 길게, 갯지렁이, 고둥, 민챙이 등을 만난 것도 즐겁고 친구들끼리 함께 모니터링

    하는 것도 신난 우리 게눈 친구들, 모니터링 내내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네요.

    자연은 내 친구 ② | 게눈·15

    풍성한 갯벌!

  • 16·초록세상

    자연은 내 친구 ③ | 또랑

    이번 10월 달에는 공촌천의 최하류지점과 발원지에 다녀왔습니다. 공촌천의 마지막은 어떠했

    을까요? 그리고 4월에 다녀왔던 발원지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다음 달에는 또랑 맺음식을 합니다. 예정된 계획으로는 인천을 벗어나 다양한 생물들이 있으며

    하천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는 곳으로 가려합니다. 장소는 추후 공지하겠습니다.

    다음 달에 만나요 친구들!

    자연은 내 친구 ③ | 또랑·17

    공촌천의 마지막 활동,

    바다와 만나다 그리고 다시 발원지로

    1 다음 지점은 아라여객터미널입니다. 전망대에 올라가서 경인운하의 전경과 주위모습을 둘러보았습니다.

    이곳도 역시 갯벌이었는데 운하가 만들어지고 많은 구조물들이 설립되었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수도권

    쓰레기매립지가 보였고 세어도도 보였습니다.

    2 공촌천의 발원지에 다시 가보았습니다. 4월 달에 다녀왔는데 현재는 어떤 모습일까요? 4월달 당시에도

    사방공사 중이었는데 지금은 거의 완성된 모습이었습니다. 제방이 생겼고 인공적인 수로가 생겼습니다.

    친구들도 참 많이 바뀌었다며 놀라했습니다.

    3 자운영모둠과 여울모둠 친구들의 사진입니다. 웃는 모습이 너무 예쁘네요.

    4 ‘또랑은 생명이다’ 너무 멋있는 말입니다. 어떤 친구의 작품일까요? 1 지난 9월에 갔었던 마지막 지점입니다. 이 지점부터 먼저 살펴보면서 공촌천 하류의 물길을 둘러보았습니다.

    이 구간부터는 물길이 곡선으로 꺾이지 않고, 일직선으로 바다까지 흘러갑니다.

    2 자운영 모둠의 모습입니다. 사이좋은 여자 친구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3 다음 지점입니다. 폭이 넓고 유속이 느립니다. 이 부근은 갯벌이 매립된 곳입니다. 매립된 곳이지만 물은 여전히

    흐르고, 새들도 있습니다. 물길 가운데 수중도가 있었는데 백로와 가마우지도 여럿 보였습니다.

    4 공촌천이 바다로 유입되는 최하류지점은 아쉽게도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사진을 찍을 수 없었습니다.

    근처에는 화력발전소가 있었고 송전탑이 많았으며, 공촌천의 물은 정수가 되어 긴 호수를 통해 바다로 나갔

    습니다. 갈매기도 있었습니다. 새를 보며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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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초록세상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을 섬생태기행-교동도

    문화와 역사의 숨결을 느끼고 온 교동도기행

    나누고 싶은 이야기 | 가을 섬생태기행-교동도 ·19

    10월 5일(토), 이른 아침에 회원과 비회원 13명이 만나 가을 생태기행으로 강화교동도를 다녀왔습니다.

    교동도는 강화 창후리 선착장을 통해서 들어가는데 물때가 썰물이라 창후리 선착장에서 오전 9시 30분에서

    1시반까지 배 운행을 하지 않는 시간이라 배에 차를 싣는 것이 한계가 있어 우리 차 다음까지만 배를 탈 수

    있었습니다. 조금만 늦게 도착했어도 우리 차가 오전에 들어가지 못할 뻔 했습니다.

    뱃길로 10여분 만에 도착한 교동선착장을 지나 면사무소

    에서 출발하여 ‘교동사랑회’의 김흥수 회원님을 모시고

    강화 역사 문화 탐방이 시작됐습니다. 가장 먼저 간곳은

    조선시대부터 많은 사람들의 병을 치료했다는 찜질방

    입니다. 찜질방 안에 나무를 태워 달군 뒤, 실내가 데워지면

    타고 남은 재를 꺼내고 바닥에 나무를 깔고 거죽때기를

    뒤집어쓰고 있는 방법입니다. 많은 분들이 치료를 했다고

    합니다.

    화개산까지 1시간여 산행을 하면 정상에 닿을 수 있을 만큼 힘든 산은 아닙니다. 정상에 오르면서

    남아 있는 산성터를 보는데 교동도의 넓은 평야들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강화 교동도는 우리나라에서

    14번째로 큰 섬으로 92.8%가 벼농사를 짓고 있으며 전체면적의 35.5%에 해당하는 농경지에서 생산되는

    양은 년간 16만톤으로 품질이 우수해서 전국적으로 알려져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교동도가

    이렇게 넓은 농경지를 갖게 된 것은 대규모 간척 사업을 통해서입니다. 고려시대 몽골군에 대항하기 위해

    강화도로 천도 했을 때 매립을 시작으로 고려 말 조선시대에 군량미 확보차원에서 많은 매립이 이루어

    졌고, 일제시대에도 대규모 간척 사업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화개산 정상에서 드넓은 평야와 바다를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찍은 뒤 정상 옆에 있는 정자에서

    김흥수님이 교동도의 문화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시면서 정자에 걸려 있는 정몽주의 시와 이색의

    시를 읽어 주셨습니다. 또한, 임공순님이 불러주신 창가 ‘진도아리랑’, ‘쑥대머리’는 화개산 정상을 잊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내려오면서 효자 묘에 들려 고려시대 효자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도 해 주시고

    내려오면서 연산군이 유배지를 들렀습니다. 가을이라 밤들이 지천에 떨어져 있어 밤도 주웠지요. 산에서

    내려온 뒤에는 인천녹색연합 회원이 운영하고 계신 해주식당을 찾아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식사 후

    화계사를 향하며 들렀던 교동시장은 옛 장터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상가 주변을

    채송화, 화분 등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모습이 더욱 정겨웠습니다.

    화개사는 작고 아담하고 예쁜 절로 주변에 밤나무가 많고

    아욱의 군락지가 있었습니다. 부처님 자리에서 바로 보는 세상은

    아름다움 그 차체였습니다. 흐리게 멀리 바다가 보이고 바다

    저편에 북한땅이 보였습니다. 갈 수 없는 땅이라는 그곳이 더

    그리운 것일까요? 화개사에서는 ‘쉼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두가 바닥에 누워 편안하게 쉬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성찬이와 성훈이가 엄마 품에 안겨 있는 모습이 정다웠습니다.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그대로 잠이

    들었습니다. 오는 이 없고 가는 이 없이 한적한 화개사에 방문한 우리만의 시간이었습니다.

    ‘쉼’ 이후에 교동향교를 찾았습니다. 교동향교는 우리나라 최초의 향교로 공자님의 초상화가 유일하게

    원본이 있는 곳이랍니다. 방문한 사람이 많지 않아 선가... 지나가는 청개구리가 길(돌)에 납잡하게 붙어

    있기도 했어요. 하마터면 밟고 지나갈 뻔 했습니다. 청개구리는 돌에 온몸을 최대한 낮추고 있으면 자기를

    아무도 못 볼 것이라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향교에서 사람을 만나지는 않았지만 행여 청개구리가 밟힐까

    옆으로 옮겨 주었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강화에서 선창작을 향하는 길에 현수막을 봤는데요. 계획했던

    1박2일의 생태기행이 하루 일정으로 바뀐 아쉬움은 전등사 ‘가을음악회’로 달래주었습니다. 유명한

    음악인들이 많이 참여하며 최근 전등사 가을음악회가 많이 알려졌는데 운이 좋게 이번에는 안치환,

    한영애, 이루마 등의 음악인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쉬는 교동도. 고려 왕조가 39년을 몽골과 항쟁을 했던 섬. 개성이 바로 눈앞에

    보이는 교동도에서 산에 나무가 없는 북한땅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방의 요충지, 중요한 중간

    기착지, 연산군의 유배지, 왕족들의 유배지,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서 한글 점자를 만들어 세상의 빛이

    되었던 박두성 선생이 태어난 곳. 그곳이 바로 교동도입니다.

    생태 기행에 참여 해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20·초록세상

    펜들힐에서는 고요한 침묵이나 활발한 연구만큼이나 다양한 사회적 관심사가 표출되고, 이는

    사회적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졌다. 아침마다 드리는 침묵기도 시간에, 전쟁이나 사회적

    불의에 대한 예언자적 저항과 평화를 염원하는 발언과 기도가 드려지곤 했다. 나도 한 두번 한반도의

    평화와 전쟁방지를 위해 기도를 부탁하는 발언을 한 적이 있었다. 이렇듯 퀘이커들에게는 고요한

    침묵 속에서 영혼의 음성을 경청하는 일과 세상 가운데서 평화와 정의를 이룩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일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고, 존재의 안과 밖의 관계였다.

    펜들힐 공동체에서 지내는 동안 다양한 사회적 관심과 정보들이 유통되다가 어떤 문제나 행동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모임을 제안하면 그룹이 형성되고, 이 그룹이 어떤 행동들을 함께 만들어 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사회적 참여활동에 두 가지가 있었다.

    첫째는 SOA(school of america) 폐지운동에 참여해서,

    미국 평화운동의 다양한 면모를 경험한 것이다. SOA는

    미국 정부가 남미의 군인이나 경찰의 엘리트들을

    데려와서 훈련시켜 보내는 군사훈련기관이다. 그런데

    알고 보니 여기서 가르치는 내용들이 민주화운동을

    전개하는 세력들이나 인사들을 암살, 테러, 고문,

    진압하는데 사용되고 있었다. 이 학교의 졸업생들이

    남미에서 독재정권이나 그 폭력기관을 유지시키는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게 되었다.

    그래서 이 SOA를 폐지하기 위한 운동이, 남미에서의 평화활동가들의 납치, 피살사건을 계기로

    벌어지게 되었다. 이것을 폐지하기 위한 운동이 처음에는 소수의 사람들로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미국 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평화운동으로 자리잡게 되었다고 한다. 펜들힐에서 차로 쉬지 않고

    거의 이틀을 달려 미국 남부 조지아주 콜럼비아 시에 있는 베닝 기지로 갔다. 그곳에서는 1주일

    동안 다양한 행사들과 비폭력 직접행동들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일주일 동안 전국에서 모여 든

    평화단체들과 활동가들간의 활발한 교류와 상호교육의 장이 펼쳐진다. 또한 주말에는 기지정문까지

    평화행진을 하며, 기지정문에서 평화콘서트를 열고 한판 축제를 벌인다.

    운동초기에는 기지 안으로 철조망을 넘어 들어가는 비폭력 직접행동들도 많이 이루어졌고, 넘어

    가면 무조건 6개월 이상의 감옥생활을 해야 했단다. 평화축제와 교육, 그리고 직접행동이라는

    3박자가 어우러지는 행사가 매년 이렇게 정기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 놀라웠다.

    여전히 SOA가 건재한 상황에서 이들의 운동은 의회에서의 정책변화를 위한 활동, 남미의

    평화운동세력들과의 국제적 연대를 통한 평화로운 ‘하나의 아메리카’ 운동 등으로 발전되어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상황에서도 수많은 평화운동의 과제가 있는데, 어떤 사안을 핵심적으로 잡고, 이를

    지속적으로, 입체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을지? 직접행동만이 아니라 교육과 축제가 함께 어우러지는

    평화마당으로서의 운동을 어떻게 형성해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상상력을 촉발시킨 소중한

    경험이었다.

    다른 하나는 동부의 에팔레치아 산맥의 주요한 산들을 마구잡이로 파괴하면서, 석탄을

    채취하는 석탄회사에 반대하는 운동에 참여한 경험이었다.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산맥을 절단하는

    석탄회사들의 횡포에 맞서, 공동체가 파괴되고, 암발생률이 높아지는 등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경험한 주민들의 저항운동이 이루어졌고, 이들과 연대하는 운동들이 환경운동단체들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다. 폭파가 이루어질 지역을 미리 알아내어 활동가들이 나무에 몸을 묶고 버티는 직접행동

    등 다양한 저항운동들이 벌어졌다.

    이에 동참하여 퀘이커 그룹은 이 석탄회사에 많은 지분을 투자한 은행이 초기에 퀘이커들에 의해

    세워졌던 PNC 은행임을 알고, 이 회사에 압력을 가하여 투자금을 철회토록 하는 운동을 전개하였다.

    PNC 본사까지의 일주일 동안의 도보행진, PNC 은행에서 계좌를 철수하여, 다른 은행으로 옮기는

    행동 등, 치밀하게 계산된 비폭력 직접행동들의 다양한 면모들을 그 운동에 참여하면서 보게 되었다.

    언제나 사람이나 돈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세력들이 절대강자인 기득권 세력들과 어떻게

    과학적이고 효과적으로 사회운동을 전개해서,

    상황과 사회를 변화시켜나갈지에 대한 고민과

    대안들을 경험하고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

    었다. 미국내에서 벌어지는 창의적이고 입체

    적인 평화, 생태운동 사례들을 경험해 보면서,

    이러한 운동들과의 국제적 교류와 연대가

    서로에게 큰 힘이 되고, 배움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경험하게 된 소중한 기회이기도 했다.

    바람의 ‘온전한 삶을 찾아 떠난 여행’| 펜들힐 이야기(8)

    펜들힐에서 경험한 생명평화운동.

    이진권 목사

    SOA 정문에서의 평화콘서트

    PNC 지점 앞에서의 계좌철회를 위한 모습

    바람의 ‘온전한 삶을 찾아 떠난 여행’| 펜들힐 이야기(8) ·21

    자연이름 바람을 쓰시는 이진권님은 인천녹색연합의 운영위원이면서 계산동에 위치한 새봄교회의 목사님이십니다.

    2011년 안식년을 맞으면서 미국 펜들힐 공동체에 머물며 느꼈던 배움들을 초록세상을 통해 연재하고 있다.

  • 22·초록세상

    아름다운 인천섬┃덕적도

    과거와 미래의 조화

    인천섬마을조사단

    덕적면은 덕적도, 소야도, 굴업도를 비롯한 유인도 8개, 무인도 34개 등 모두 42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여의도 면적의 4.5배, 1200여명의 인구, 농어가 다수가 민박 등의 관광업을 겸하고 있고 있는

    덕적도. 면적이 넓다보니 차를 타고 이동했다.

    민어파시로 배들이 빼곡했던 북리

    조선공으로 일하셨던 강명선(72세)님을 만나기 위한 간 북리. 북리는

    과거 ‘파시’로 유명했다. ‘파시’란 어장에서 어획물의 매매가 이루어

    지는 곳이다. 그만큼 수확물이 많아야 가능한 일이다. 연평도가 조기

    파시로 유명하다면 덕적도는 민어파시로 유명하다. 북리 선착장에

    배가 빼꼭히 정박해 있고, 어부와 고객 사이에 고기와 돈이 오가는

    모습, 흥정하는 모습 등이 떠오르는 듯 하다.

    제2의 인천이라 할 정도로 배와 사람들이 많던 북리에는 오가는 사람들을 위해 샤워실, 휴게실도 설치해

    두었으며, 창고로 활용되던 건물도 남아있다. 간이 영화관도 있었다 하니 북리가 얼마나 흥했는지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북리 성당 옆 연못 위에 있는 사진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민어로 흥했던 북리가, 민어 남획

    으로 수확량이 줄어들면서 1960년대 파시가 사라졌단다. 금어기가 따로 없다보니 자원이 고갈된 것이다.

    강명선님은 과거 성행했던 북리의 자취를 남겼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농업 관련한 박물관이나 전수

    방법은 어느 정도 정리되어 알려져 있으나 어업 관련해서 고기 잡는 방법, 그물 치는 방법, 배 만드는 법,

    배 다루는 법 등에 대한 방법은 정리되어 있지 않다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실제 인천에는 170여개의 섬이

    있으나 섬 지역 어업문화 관련 내용들을 정리해 놓은 곳이 거의 없다.

    연평도의 조기박물관, 백령도 심청각이 약간의 역할을 하긴 하지만 많이 부족하다. 꼭 건물을 건립하지

    않더라도 어업문화를 정리하고 알려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새롭게 꾸려져 가는 으름실 마을공동체

    과거의 자취를 남겼으면 하는 축과 함께 새로운 변화를 위해 모

    색하는 단위도 있다. 자립마을구축을 위해 안전행정부 공모사업에

    지원해 당선돼 현재 북리 42가구 중 36가구가 으름실 마을공동체

    운영에 함께 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산채나물단지’다. 구체적으로는 24km에 달하는

    북리 숲 속 양쪽 길에 산채나물이 자랄 수 있도록 손을 좀 대고,

    아름다운 인천섬 | 덕적도 ·23

    표고버섯 5000주, 느타리버섯을 산 속에 두어 키우는 것이다. 산채나물과 표고버섯은 대대로 덕적도에서

    나고 있고 주민들이 재배해 본 것들이다. 그래야 좀 더 자연스럽고 실패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평균나이 70세인 북리 주민들이 직접 몸을 움직여 꾸려나가고 있단다. 마을기업 추진 목적은 삶의 질

    향상과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이라고 으름실 마을공동체 관계자는 말한다. 처음에는 주민들의 동참을 이끌

    어내기 어려웠는데, 무언가 일이 진행되다보니 더 많은 주민들이 함께 하게 됐단다. 혹시나 수익이 되지

    않더라도 건강한 산채나물을 먹고 마을주민이 건강해 지고, 준비하면서 진행하면서 주민들이 함께 모여

    밥을 먹는 것만으로도 좋지 않겠냐고 웃으며 말한다.

    ‘에코 아일랜드’ 태양광 마을

    북리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숙소가 있는 서포리로 넘어왔다. 서포리는 인천시에서 진행하는 ‘에코 아일

    랜드’ 사업의 일환으로 태양광이 집 곳곳에 설치돼 있다. 인천시에서 덕적도를 ‘에코 아일랜드’로 지정해

    태양광·풍력·조력 발전을 설치하려는 계획이다. 2012년 7월에 서포리 83가구에 태양광 발전을 설치한 뒤

    1년. 석유에너지 사용의 한계를 공감하고, 대안에너지가 부각되고 있는 요즘 긍정적인 계획과 활동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마을주민들의 대안에너지 사용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부족해 보인다는 것이다.

    전통 어업문화를 정리해 내고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축, 마을주민 스스로 변화를 모색하는 축, 지자체

    차원에서 대안에너지 사용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축. 이 세 축이 조화롭게 어울려 건강한 덕적도가 되길

    바라본다.

    인천녹색연합에서는 다양한 단위와 인천 섬을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고등학생 1-2학년생 23명과 섬의 가치를 발굴해 기사,

    르포, 인터뷰로 재가공하는 청소년인천섬바다기자단 ‘파랑’. 일반시민 10명이 섬의 주민들과 이야기 나누며 그들의 삶을 기록

    하는 ‘인천섬마을조사단’. 전문가의 눈으로 섬을 바라보는 ‘인천섬연구모임’. 이렇게 다녀온 섬의 이야기를 회원님들과 나누

    고자 합니다.

  • 24·초록세상

    -밀양 주민들의 가슴을 밟고 건설하는

    밀양 765kV 송전탑 건설, 중단되어야 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이토록 무심했습니까. 지난 8년간 밀양 주민들이 송전탑을 둘러싼 문제를

    사회에 알리고 이를 막아서는 동안 말입니다. 어르신들이 온몸에 쇠사슬을 묶어 송전탑 건설을

    둘러싼 한국 정부의 폭력성을 온몸으로 증명하는 동안 우리는 지금 이곳을 밝히는 불빛이

    수 없이 많은 밀양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눈물을 타고 온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밀양 주민들은 그동안 우리의 무관심과 싸웠는지도 모릅니다. 밀양 송전탑 공사가 지난 10월

    1일 126일 만에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겨우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벌써 30여명이 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병원으로 실려 갔고, 11명의 연행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한명의 활동가가 구속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쓰러진 주민들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민주주의의 원칙을 버리고 보상으로 정당성을 획득하려 한다고 비판받았던

    송변전시설주변지역지원법이 어제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다고도 합니다. 여전히 수천의 경찰과

    공무원은 행정대집행이라는 건조한 말로 어르신들을 고립시키고 폭력을 행사하고, 먹을 것과

    보온용품을 들이는 것을 막고 새벽녘 한없이 떨어지는 야산의 찬 공기를 막아주는 얄팍한 비닐

    몇 장도 여지없이 뺏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억합니다. 작년 1월, 송전탑 건설을 강행한 한전의 비인간적이고 모욕적인 태도와

    불합리한 정부 정책이 결국 이치우 어르신을 죽음이라는 비극으로 몰고 갔던 것을 말입니다.

    평생 가족의 끼니를 해결했던 땅이고 자식들을 공부 시켰던 땅이고 그의 남은 일생을 보낼

    삶의 터전이었습니다. 정부와 한전은 송전탑 건설을 핑계로 이치우 어르신과 밀양 주민의

    땅을 헐값에 빼앗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목숨마저 빼앗으려 합니다. 가슴이 미어집니다.

    공사 장비 아래 드러눕던 어르신들의 모습이, 전쟁 같은 공사강행을 막으려고 야산을 오르는

    어르신들의 구부러진 뒷모습이 그려집니다. 공사 현장에 움막을 치고 거기에 몸을 묶는

    어르신들이 심정과 고통이 얼마나 컸을지, 여기에 우리는 감히 상상할 수조차 없을 것 같아

    가슴이 아픕니다. 밀양의 주민들은 얼마나 분노했을까, 얼마나 분노했기에 눈물을 흘리며

    실신했을까 가슴이 답답합니다.

    녹색의 눈|호소문

    밀양 765kV송전탑 건설 중단

    시민사회단체 대표 대국민 호소문

    녹색의 눈 | 호소문 ·25

    Green eyes대체, 주민들의 가슴을 밟고 건설되는 송전탑의 정당성이 무엇입니까.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지난여름부터 원전 비리사건이라 불리던, 핵심부품의 시험결과가 위조되었습니다.

    정확한 검증을 통해 신고리 3,4호기를 건설 한다면 적어도 1년 이상 준공 시기가 늦춰집니다.

    그렇다면 지난 8년 동안 밀양 주민들이 목 놓아 부르짖는 사회적 검증기구 구성을 통한

    사회적 협의가 충분히 가능합니다. 정부가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여름철 전력 대란도 과도하게

    부풀려진 이야기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보상이 아니라 밀양 송전탑

    건설의 타당성에 대한 검증입니다. 그것을 모를 리 없는 한전 조현익 사장은 지난 4일 방송과

    인터뷰에서 밀양 주민의 60%가 송전탑 건설을 찬성한다는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마을 총회도

    거치지 않은 대표성 없는 마을주민과 보상 협의를 했다고 주민들을 기만하고 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목숨을 건 싸움에 가슴 졸이며 밀양으로 향하는 많은 시민들의 선한 발걸음과

    종교인들의 간절한 기도를 정부와 한전은 외부세력이라고 낙인찍습니다. 주민들이 왜 이리

    목숨을 걸고 싸우는지 시민들의 발걸음을 무엇이 재촉했는지, 왜 이모든 이들이 맨몸으로

    경찰들을 마주보고 서야하는 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습니다. 경찰과 한전은 응급차에 실려

    가는 어르신들의 위태로운 숨소리와 정부의 정책의 부당함을 알리며 끌려가는 시민들을

    볼모삼아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종북이니 폭력이니 규정짓고 공사를 강행하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이런 처참한 현실을 알리겠다고 김정회, 박은숙 주민과 조성제 신부는 벌써 7일째

    서울에서 무기한 단식을 하고 있습니다. 대체 몇 사람의 목숨을 담보로 송전탑을 건설하려 하는

    겁니까. 정말 정부가 이토록 잔인할 수가 있습니까?

    우리는 밀양 주민의 눈물로 국민들에게 호소합니다. 밀양 주민들의 외로운 싸움과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십시오. 대체 왜 이 어르신들이 목숨을 걸게 되었는지, 왜 온몸을 쇠사슬로 묶어야

    했는지 그 절박함을 한번만 생각해 주십시오. 국가의 정책과 제도가 어떤 이들의 목숨을 담보로

    실행되어야 한다면 그것이 과연 정당한지 생각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정부와

    보수언론이 떠드는 폭력이니, 님비니, 외부세력이니 하는 말들을 함께 비판해주십시오.

    우리는 밀양 주민의 아픔으로 정부에 요구합니다. 밀양에 투입된 공권력을 즉각 철수

    시키십시오.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첫 번째 조건입니다. 밀양 주민들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밀양 송전탑 건설 즉각 중단하십시오. 그리고 사회적 공론기구를 즉각 구성하여 사회적

    논의를 시작해야 합니다. 그것이 이 문제를 풀어내는 첫 번째 방법입니다.

    2013.10.8

  • 26·초록세상

    생명을 어떻게 볼 것인가 ( 2 )

    사람은 자기 마음(생각, 관념, 믿음, 가치체계, 세계관 등)대로 본다. 자기가 원하는 것만, 보고싶은 것만,

    좋은 것만 보고자 한다. 부처 말씀에도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말이 있다. 모든 것은 마음에서 만들어

    진다는 말이다. 내 마음에 따라 다르게 보여진다는 말이다. 천국과 지옥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맘이

    천국과 지옥을 만들어 낸다는 말이며, 행복과 불행도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도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좋으면 행복하고 내가 나쁘면 불행하며, 내게 좋은 사람이면 선한 사람이고 내게 나쁜 사람이면 악한 사람

    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생명과 자연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 어떤 마음으로 봐야 왜곡되지 않고 그

    존재가 지닌 본래의 참모습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을까? 생명이 지닌 본래의 참모습대로 보려면 보는 내가

    없어야 한다. 무아의 맘으로 봐야 한다는 말이다. 무아의 맘이란 나와 세상이 말하는 지식이나 신념, 가치,

    믿음을 비워내고 보이는 대로 보는 것이다.

    나무는 나무의 마음으로, 곤충은 곤충의 마음으로, 너는 너의 마음으로 본다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생명

    은 생명의 마음으로 본다는 말이다. 생명이란 홀로 존재할 수 없는 공동체적 존재, 함께 존재함이다. 서로 의

    지하고 도우며 함께 할 때만이 비로소 존재할 수 있는 생명공동체다. 생명공동체라는 말은 한 생명 안에는

    수많은 다른 생명이 있다는 뜻이며, 어떤 생명이든 존재하기 위해서는 다른 생명에게 도움을 주고받아야 한

    다는 말이다. 생명은 생명사랑으로 존재하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생명은 생명공동체의 맘으로, 생명사랑의

    눈으로 보아야 한다. 그래야 본래의 참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면 생명공동체의 맘으로, 생명사랑의 눈으로

    본다는 것은 무엇인가?

    첫째, 생명을 전체로, 하나로, 관계(연기적)로 보는 것이다.

    생명을 전체로, 하나로, 관계로 보는 것이란 ‘네가 있음으로 내가 있다. 네가 없으므로 내가 있다. 네 안에

    내가 있고 내 안에 네가 있으며 모든 생명이 있다. 둘이 하나고 하나가 둘이며, 서로 안에 함께 있음을 본다’

    는 의미이다. 모든 생명은 함께 존재한다는 것이다. 노자는 삶이나 존재를 전체로, 하나로, 관계로 본다는

    의미에서 道(도)는 유무상생(有無相生)으로 되어 있다고 하였다.

    인간이 가야할 길(삶)을 자연의 질서를 통해서 제시한 노자의 도는 유무상생 즉,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두 상대적인 것들이 서로 있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무상생이란 유와 무는 서로 살게 해준다.

    유는 무를 살려주고 무는 유를 살려준다. 유가 유인 이유는 유 자체 때문이 아니라 무 때문에 즉, 무와

    관계 속에서 비로소 유가 되고 똑같이 무도 무 자체 때문에 무인 것이 아니라 유와의 관계 속에서 비로소

    무가 된다는 뜻이다. 무와 유가 서로 상대편의 존재근거가 되면서 공존한다.

    초록지렁이의 세상 들여다보기 | 생태적 삶을 위한 초록지렁이의 생명이야기(19)

    초록지렁이의 세상 들여다보기·27

    *노자 이야기 2장 에서

    故有無相生(고유무상생) 유와 무는 서로 살게 해주고

    難易相成(난이상성) 어려움과 쉬움은 서로 이뤄주며

    長短相較(장단상교) 길고 짧음은 서로 비교하며

    高下相傾(고하상경) 높음과 낮음은 서로 기울이며

    音聲相和(음성상화) 음과 성은 서로 조화를 이루고

    前後相隨(전후상수) 앞과 뒤는 서로 따르니

    恒也(항야) : 이것이 자연의 항상 그러한 모습이다.

    *도토리 한 알 속에는

    도토리 한 알 속에는 커다란 갈참나무가 있고

    도토리 한 알 속에는 거대한 숲이 있고

    도토리 한 알 속에는 벌과 나비, 무당벌레와 사슴벌레가 있고

    도토리 한 알 속에는 옆새우와 도롱뇽, 개구리와 뱀이 있고

    도토리 한 알 속에는 딱따구리와 꾀꼬리, 어치와 직박구리가 있고

    도토리 한 알 속에는 다람쥐와 청서, 족제비가 있고

    도토리 한 알 속에는 지렁이와 땅강아지, 두더지가 있고

    도토리 한 알 속에는 햇빛과 구름, 비와 바람이 있고

    도토리 한 알 속에는 하늘과 땅, 온 우주가 있습니다.

    도토리 한 알 속에는 어제와 오늘과 내일이, 여기와 저기가 있고

    도토리 한 알 속에는 내가 있고 네가 있고 모든 우리가 있습니다.

    *깨어 있음

    이 순간에서 영원을 보고

    이곳에서 온 세상을 보고

    꽃 한 송이에서 온 우주를 보고

    일상에서 경이로움을 보고

    모든 생명에서 부처를 보는 것이다

    삶과 죽음이 함께 있음을 알고

    사랑과 아픔이 함께 있음을 알고

    화와 복이 함께 있음을 알고

    몸과 마음이 함께 있음을 알고

    나와 네가 함께 있음을 아는 것이다.

    초록지렁이의 생명이야기는 초록누리 공부모임에서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초록누리 공부모임은 회원들이 사는 지역을 중심으

    로 생명과 생태, 마음공부를 위한 다양한 책이나 자연을 찾아 생명감수성을 키우고 자연처럼 자연을 닮은 생태 삶에 대한 성찰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생명공부 마음공부를 원하시는 회원은 언제나 초록지렁이에게 연락하시면 됩니다.

  • 28·초록세상

    녹색은 생활입니다

    사람의 몸은 70%가 물로 이루어져 있다, 때문에 사람이

    살아가는 데 물은 꼭 필요한 요소다. 하루에 2리터씩 물을

    마셔야 건강에 좋다는 말도 있다. 무색 무미 무취의 물을

    매일 2리터씩 마신다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아이들은 목이 마를 때면 물보다 음료수를 찾은

    경우가 많다. 그런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료수 1병(250ml)

    에는 각설탕 12개 분량의 설탕이 들어 있다. 뿐만 아니라

    인공감미료, 조미료, 색소, 합성착향료, 보존료, 산화방지

    제, 유화제 등 수십가지의 식품첨가물이 들어 있다.

    딸기 맛 음료수에는 빨간색소와 인공딸기 향을 넣고, 포도맛 음료수에는 푸른색소와 인공포도 향을

    넣어서 눈속임을 한다. 포도함유량이 1~2%에 불과한데도 포도가 많이 들어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

    음료수도 부지기수다. 요즘은 표기 의무대상인 합성착상료 대신 천연색소를 넣는데 천연색소라고

    안전한 것은 아니다. 식용으로 쓰이는 천연색소 중에는 독성 때문에 위험물질로 분류된 것도 있다.

    치자황색소의 경우 일본에서는 식품첨가물 위험 3등급으로 분류되어 있으므로 식용으로 사용 할 때는

    주의를 해야 한다.

    100% 과일주스라고 괜찮은 건 아니다. 100% 과일주스는 수입한 농축과일즙에 물을 타서 농도를

    맞추고 인공색소로 색깔을 낸다. 원료인 과일즙은 운반과 보존이 편하도록 농축하는 과정에서 영양분이

    파괴되고 당분만 남는다. 그 즙에 물을 타서 주스를 만들면 본래의 과일향이 약해지므로 인공착향료로

    향기를 강화하고 신맛을 내는 첨가물을 섞는다. 물과 과일즙이 분리되는 걸 막기 위해 유화제도 넣고

    변질되는 걸 막기 위해 산화방지제까지 첨가한다. 음료수도 주스도 많이 먹으면 그 속에 들어 있는

    식품첨가물들이 몸안에 쌓이게 된다. 이렇게 쌓인 물질들은 우리 몸에 생체시스템을 파괴해서 면역력을

    약화시키고 알레르기를 유발한다. 아이들과 노인은 저항력이 약하므로 이러한 물질로 인한 피해가 쉽게

    나타나게 된다.

    목마르다고 투정하는 아이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것 무엇인가? 대안은 차와 효소를 담아서

    먹이는 것이다. 차와 효소는 한 번 담그면1년 내내 먹을 수 있고, 좋은 재료로 만드니 몸에 유익하며

    음료수보다 저렴해서 살림에도 도움이 된다.

    만드는 것도 어렵지 않다. 재료를 준비해서 설탕에 재우기만 하면 된다. 설탕의 유해성이 염려되면

    비정제 설탕을 구해 담그거나, 재료를 조려 꿀에 타먹어도 된다. 모과, 유자, 매실, 수세미 등 과실은

    제철에만 구할 수 있다. 재료를 구하기 어려우면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청을 구입해서 먹어도 된다.

    가족의 건강지킴이 차와 효소

    녹색은 생활입니다·29

    ◇목감기에 좋은 모과차 만들기

    ◎ 재료 : 모과 2개, 설탕 1kg

    ◎ 담그는 시기 : 11월

    ◎ 담그는 방법

    ① 모과를 잘 씻어 물기를 닦은 뒤 4등분하여 씨를 발라낸다.

    ② 편으로 썬다.

    ③ 항아리나 유리병에 모과, 설탕을 켜켜이 넣은 뒤 맨 위에 설탕으로 밀봉해서 서늘한 곳에 보관

    한다. 한 달 이상 보관하면 맑은 청이 생기는데 그때부터 차를 타서 마시면 된다.

    ◇기침을 멎게 하는 수세미외 효소

    ◎ 재료 : 수세미 1kg 설탕 1kg

    ◎ 담그는 시기 : 8월

    ◎ 담그는 방법

    ① 속에 섬유질이 생기지 않은 어린 수세미와 열매를 구한 후, 오이를 씻을 때처럼 물에 담가 문

    지른다. (설탕과 수세미외 각각 1kg으로 만들 경우 약 900ml의 효소가 나온다.)

    ② 물기를 말리고 1~2mm두께로 썬다. (수세미외 열매를 꿀과 함께 재워도 되는데 꿀을 넣으면

    뜨므로 가끔 흔들어주고 냉장고에 보관한다.)

    ③ 수세미와 설탕을 켜켜이 안친다. 맨위는 설탕으로 밀봉한다.

    ④ 1~2주에 한 번씩 가라앉은 설탕이 덩어리지지 않도록 섞어준다.

    ⑤ 두 달 정도 지난 뒤 액체를 잘 따르고 건더기는 버린다.

    ⑥ 유리병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물에 타서 마실때는 5배 정도로 희석하면 된다.)

    ◇감기에 좋은 생강차 만들기

    ◎ 기본재료 : 생강 300g. 설탕 500g, 물 500ml

    ◎ 담그는 시기 : 10~11월

    ◎ 담그는 방법

    ① 설탕과 물을 냄비에 넣고 끓여서 식힌다.

    ② 용기에 생강채, 설탕 끓인 물을 붓고 밀봉하여 냉장고에 1주일 정도 숙성시킵니다.

    ③ 음용은 생강채와 시럽을 한수저 씩 뜨거운 물에 타서 마십니다.

    감기에 좋은 겨울철 차감기에 좋은 겨울철 차

    녹색연합활동가인 신근정님의 『고마워요 에코맘』에 나오는 ‘가족의 건강지킴이 차와 효소’를 박넝쿨이 정리했습니다.

  • 30·초록세상 11월 모임 안내·3130·초록세상

    동화이야기 | 유다정 글 / 박재현 그림 / 미래아이

    투발루에게 수영을 가르칠 걸 그랬어!

    남태평양에 실제 있는 섬 투발루에 사는 로자와

    고양이 투발루는 단짝으로 늘 붙어 다니는데 물놀이

    할 때만은 떨어진다. 로자는 투발루에게 수영을

    가르쳐 바다에서 함께 수영하면서 놀고 싶지만

    고양이는 물을 싫어해 수영 배우기를 거부한다.

    섬이 갈수록 물에 잠겨 로자 가족이 섬을 떠나기로

    한 날, 아무리 찾아도 고양이 투발루가 보이지 않는다.

    비행기가 활주로를 달리기 시작했을 때 저 멀리

    투발루가 보였지만 이미 출발한 비행기를 멈출 수 없어 로자는 ‘투발루에게 수영을 가르칠걸

    그랬어’ 라고 하면서 후회하고 또 후회했다.

    고양이 투발루가 살아 있는 동안 섬이 잠긴다면 어떻게 될까? 로자가 친구 투발루를 걱정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느껴진다. 지구 온난화로 바닷물이 불어나 잠기고 있는 섬은 태평양에 있는 섬들

    뿐만 아니라 국내에 신혼여행지로 잘 알려진 인도양에 있는 몰디브도 사라질 위기에 있다.

    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삶의 터전을 떠나서 새로운 일자리와 보금자리를 찾아서 새롭게

    적응해 살아야만 한다. 그러나 아직 많은 사람들은 지구 온난화로 섬이 가라앉는다는 것에

    안타까워하기보다는 아름다운 지상 낙원의 섬을 사라지기전에 가보지 못 하는 것에 더 안타까워

    하고 있다.

    이것이 지금 우리 환경의식의 현 주소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개인적으로는 일회용품 안쓰기,

    개인컵 갖고 다니기, 가까운 거리 걸어다니거나 대중교통 이용하기, 양치컵 사용하기, 아이의

    유치원에서 하는 즐거운 불편에 적극 동참하여 실천하기를 하고 있으나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일회용 커피믹스나 과자 등의 개별포장을 보면서 좌절을 많이 느낀다.

    이 책은 크고 복잡한 환경문제를 지나치게 단순한 이야기로 비유하였으나 등장인물에 공감 할

    수 있게 잘 쓰여진 환경 그림책이다. “투발루에게 수영을 가르칠 걸 그랬어!”라는 소리가 “환경을

    지킬 걸 그랬어!”라는 탄식의 소리가 되지않길 바라고 또 바라며 로자가 다시 투발루에 돌아 갈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윤선혜(어린이도서연구회 계양지회)

    어린이도서연구회는 책을 읽으며 어린이를 만나는 어른으로서, 부모로서 자신을 돌아보고 어린이의 삶을

    건강하게 가꾸려는 뜻을 나누는 곳이다. 계양지회 회원들이 인천녹색연합 소식지에 환경동화이야기를 실어주고

    계신다. 어린이도서연구회 계양지회 http://cafe.daum.net/JuvenileReading

    회원 소모임 소식 | 11월 모임 안내

    울 림 노자와 함께 떠나는 숲길명상과 생명사랑이야기이번에는 괴산 선유동 숲길을 가려 했지만 안타깝게도 장소를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계양산에서 만날께요. 9월 이야기 주제는 ‘상선약수’입니다. 도는 물과 같다는 뜻입니다.

    물처럼 시간도 흐르고, 내 생각도 흐르고, 세상도 변하겠지요. 금계국이 흐드러지게 피었던 계양산은

    어떻게 변해있을까요?

    오셔서 9월의 나를 만나보길 바랍니다.

    ■일 정 : 11월 2일(토) 오전10시, 광릉수목원

    ■문 의 : 들풀(011-9892-3656), 초록지렁이(017-282-1859)

    몸살림몸살림운동은 틀어진 뼈를 바로 잡고 근육을 풀어 신경을

    원활히 소통시키기 위한 체조와 같은 운동입니다.

    7월 5일 첫모임을 갖고 매주 금요일마다 만나서 운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연락바랍니다.

    ■일 정 : 매주 금요일 오전10시

    ■장 소 : 계산삼거리 인근

    ■연 락 : 박순녀(자유) 010-5610-5530

    몸살림운동 모임

    도시농사꾼일요일 아침 오랜만에 반가운 이들을 만났습니다. 텃밭을 시작

    하면서부터 한 번 마주치지 않았던 가족입니다.

    초등학교 형님이라고 4살된 동생에게 땅콩 캐는 법, 고구마 캐는

    법을 가르치네요. 오랜만에 만난 텃밭가족들이 점심과 뒤풀이

    까지 즐거운 만남을 가진 풍성한 가을을 보냈습니다.

    다음번 모임에는 김장김치를 준비해야겠네요.

    ■일 정 : 11월 17일(일) 오전 10시 * 매달 세 번째 일요일

    ■문 의 : 하얀목련 010-9592-9005

    초록텃밭 모임

  • 32·초록세상 10월 녹색활동보고·33

    초록동무

    10월 12일 토요일은 부평구 초록동무, 13일은 서구

    와 연수구 계양구 초록동무 활동을 하였다. 10월은

    아이들의 참석률이 저조한 달이었다. 9월 초록동무

    활동부터 8기 숲해설가전문과정 수료생들의 실습

    이 결합되었다. 초록동무는 11월 맺음식을 앞두고

    있으며, 11월 9일과 10일로 올해 초록동무 활동이

    마무리 된다.

    게눈

    10월 20일, 영종도 덕교리 갯벌에서 게눈친구들

    28명과 교사 5명(바람, 여울목, 산내음, 하얀제비

    꽃, 반디지치)이 참가하여 갯벌 모니터링을 진행

    했다. 올 해 마지막 모니터링인 만큼 이날은 물이

    빠지는 바다 멀리까지 나가 육안 조사를 해 보

    았다. 따뜻한 날씨 덕분에 한시간 동안 갯벌에서

    모니터링을 진행할 수 있었다. 모니터링을 마친

    후 일지를 작성 하고 모둠 후기를 발표를 한 후

    마무리 했다. 답사는 10월 7일 반디지치, 여울목,

    하얀제비꽃, 바람 선생님과 함께 진행했고 다음달

    맺음식을 위한 답사는 10월 28일 예정이다.

    또랑

    10월 20일 일요일에 공촌천의 최하류와 발원지를

    다녀왔다. 이번 달로 공촌천 활동이 마무리 되었다.

    총 25명의 청소년 친구들이 참석했으며, 다섯 모둠

    의 활동으로 진행됐다. 버스를 대절하여 총 다섯

    곳을 이동하였다. 공촌천 하류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이었고, 발원지를 다시

    둘러봄으로써 공촌천의 처음과 끝을 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다음달 11월에는 17일에 또랑 맺

    음식이 있다.

    제9기 숲해설가 입문과정

    9월 3일부터 10월 30일까지 총 20강, 45시간의 일정

    으로 진행 중이다. 수료식 전까지 현재 3강이 남아

    있다. 과정 중반부터는 실내수업과 야외수업이

    골고루 진행됐으며 야외수업으로는 생태놀이와

    곤충 숲해설 체험하기, 계양산 탐방 등을 하였다.

    총 21명이 입문과정 수료 예정자이며 수료식은

    10월 30일 수요일에 있다.

    연수구청

    9월 3일부터 11월 10일까지, 총 20회 60시간일정으

    로 연수구청 숲해설자원활동가 양성과정이 진행 중

    이다. 11강, 10월 17일까지 진행된 내용은 왜 생태교

    육인가?, 지구환경과 먹을거리, 인천의 산줄기와

    녹색교육팀

    하늘연달

    1 0 월 ● 녹 색 활 동 보 고물줄기, 인천의 역사와 문화, 식물의 이해에 대한

    실내강의와 놀이를 통한 생태교육, 곤충을 주제로

    한 숲해설 현장강의로 진행 되었다. 이후 남은 현장

    강의는 자원활동가들의 사례를 엿볼 수 있는 강의

    로 진행될 예정이다.

    계양산자연학교

    따뜻하고 눈부신 가을볕, 그리고 서서히 단풍이

    들어가는 가을 숲과 함께 엄지나무 아래에서 10월

    19일 계양산자연학교가 있었다. 지난달에 하지 못

    해서인지 아니면 바쁜 일이 많아서인지 10월 모임

    에는 성인반이나 가족반 모두 그리 참석자가 많지

    않아서 아쉬웠다. ‘열매 속에 담긴 생명이야기’란

    주제로 열매 속에 어떤 생명이야기가 있는지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도 열매로 태어나 열매처럼

    많은 생명사랑 이야기를 품고 삶으로 잘 드러내는

    생활이 되기를 다짐해보았다. 주제이야기를 나눈

    후 계양산 풀과 나무의 열매를 보고 억새밭 사이를

    지나면 가을을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다.

    계양산 반디딧불축제 조직위원회 기획팀회의

    10/1(화) 오후 4시 계양산 반딧불이 탐사안내강사

    녹색교사 총 평가 회의가 샤브원에서 23명이 참석

    한 가운데 있었다. 집행위원회팀과 녹색교사 주강

    사, 보조강사 총평가회의다. 보조안내강사분들은

    처음 참여하시는 분들이 많았으며 반딧불이 탐사로

    행복했다는 평가와 전해에 비해 탐사단이 안정적

    이었다는 평가와 반딧불이를 많이 볼 수 있었다는

    평가와 접수신청기간이 짧았다는 평가와 반딧불이

    홍보관 안내표시가 필요하다는 것 올해 처럼 1주일

    과 한팀별로 15명탐사가 좋다는 평가가 있었다.

    가을섬생태기행

    10/5(토) 오전 7시 가을 섬 생태기행으로 교동도를

    다녀왔다. 생태 뿐만 아니라 교동도의 문화와 역사

    를 둘러보는 기행으로 회원, 비회원 13명이 다녀

    왔다. 교동사랑회의 김흥수 회원님이 재미있게

    교동도에 대한 문화 역사 해설을 해 주셨다. 화개산

    성터와 화개산 정상과 연산군 유배지, 효자묘, 비

    석군, 화개사, 교동향교를 둘러봤다. 오는 길에 전

    등사 ‘가을 음악회’도 참석했다. 전등사 가을 음악

    회는 안치환, 한영애, 이루마 외 혼불 춤의 공연이

    있었다. 참석해 주신 회원, 비회원분들 감사드리며

    다음 생태기행에는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삼산2동 환경축제

    10/12(토) 오전 10시~오후 3시까지 삼산2동 주민

    자치센타에서 주최하는 환경축제행사에 참여했다.

    인천녹색연합은 사진전시를 통한 물범보호홍보 및

    단체 홍보캠페인을 진행하고, 초록샘으로 활동하는

    분홍여우선생님의 자연물 전시와 자연물을 이용한

    브로치 만들기를 하였다. 대표님은 환경그림그리

    기, 환경글쓰기의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이번 환

    경축제에는 재활용만들기와 환경수세미뜨기와

    나눔장터 등이 열렸다.

    계양산 반딧불이 축제 대표자회의

    10/17(목) 오후 4시 계양구청 대회의실에서 계양산

    반딧불이축제대표자 평가회의가 있었다. 보고 안건

    으로 2013 계양산 반딧불이 축제 행사 결과보고서

    와 결산보고는 조현제 집행위원의 보고가 있었다.

    집행은 예산대로 집행하였다. 논의 및 점검안건으

    로 계양산 축제 의견수렴과 한국 반딧불이 총회개

    회 결정에 관한 것을 논의로 진행하기로 했다. 대표

    자들의 총평이 있었다.

    시민참여팀

  • 34·초록세상 10월 녹색활동보고·35

    청소년인천섬바다기자단 파랑(3기)-덕적도&소야도

    파랑 마지막 취재가 10월 19일부터 20일까지 덕적

    도와 소야도에서 진행됐다. 덕적도에서는 마을주민

    들이 모여 ‘으름실 마을기업’을 꾸려나가는 이야기

    와 에코아일랜드 사업 일환으로 조성된 태양광마을

    에 대해 점검하는 것을 주제로 삼았다. 소야도에서

    는 폐교된 소야분교를 옹진군에서 매입해 주민복지

    시설로 사용할 계획과 연도교를 주제로 다루었다.

    올해 취재한 내용들은 엮어서 12월 13일(금)에 있을

    송년의 밤에서 발표할 예정이며, 그 시기에 맞춰

    보고서도 발간할 것이다.

    멸종위기야생동물지킴이단

    10월 13일(일) 멸종위기야생동물지킴이단 12명과

    신세계백화점 직원 10여명이 인천지하철 인천터미

    널역에서 점박이물범 보호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날은 캠페인 시간 1시간 전에 모여 물범 플래시몹

    을 연습하고 2시에 신세계백화점 앞 광장에서 플래

    시몹을 선보였다. 지나가는 시민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고 지킴이단이 즐겁게 할 수 있는 활동이었다.

    플래시몹은 지킴이단 외에 인천라인댄스 동호회

    ‘라인업’의 회원 6명이 참가하여 도움을 주셨다. 2

    시부터 4시까지는 기존 해왔던 방식대로 터미널과

    백화점에 드나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핀버튼 만들

    기, 사진전시, 페이스페인팅, 물범 포토존을 진행하

    여 점박이물범을 알리고 보호하는 활동을 했다. 다

    음 캠페인은 11월 10일에 진행될 예정이고 2013년

    의 마지막 활동이 될 것이다.

    인천섬마을조사단 - 덕적도&소야도

    인천섬마을조사단 5차 조사는 10월 5(토)부터 6(일)

    까지 덕적도와 소야도에서 진행됐다. 소야도에서는

    노인회장과 마을주민을, 덕적도에서는 목선 만드는

    일을 했던 강명선님을 인터뷰 했다. 덕적도 북리는

    과거 민어파시가 열릴 정도로 어업활동이 성행했던

    곳이었으나 어업활동에 대해 알려주고 전수해 줄

    마땅한 장이 없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다녀온

    내용은 공동주최인 인천in 에 실릴 내용이다.

    국가도시공원인천민관네트워크추진모임

    9월 5일과 26일, 인천녹색연합은 인천의제21, 인천

    광역시공원녹지과, 문병호의원실 등과 국가도시공

    원 인천민관네트워크발족을 위한 준비회의를 개최

    하였다. 현재 도시공원조성은 지방자치단체의 업무

    인데 전국 대부분 지방자치단체들의 재정상황이

    열악하여 시민들의 여가, 휴식공간이며 생태녹지

    공간인 공원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욱이

    2020년에는 공원일몰제 시행으로 미조성공원은 공

    원지정을 해제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10월 31일

    (목), 국가도시공원이라는 제도도입을 통해 역사성,

    상징성이 있는 공원은 국가가 공원조성할 것을

    요구하는 인천민관네트워크를 발족할 예정이다.

    수불사업소위원회활동

    수불사업소위원회는 10월 14일, 제6차 회의를 개

    최하였으나 더 이상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위원

    회 활동을 종결하였다. 시의원 2인, 공무원 2인, 찬

    성측 2인, 반대측 2인으로 구성된 소위원회는 수불

    사업에 대한 시민여론조사에 대해 6차례 회의를 개

    9/1(일) 반딧불이 탐사(~7일), 또랑

    9/2(월) 금개구리 관련 보도자료 배포, 게눈 답사

    9/3(화) 숲해설가 입문과정 개강, 숲해설자원활동가양성교육(연수구)

    9/7(토) 반딧불이 숲속 1박2일 캠프(~8일)

    9/8(일) 초록동무(계양구, 연수구, 서구), 청소년 갯벌 모니터링(게눈)

    9/9(월) 사무처회의, 굴포천국가하천지정국회토론회, 상반기활동

    평가(시민참여,조직운영)

    9/10(화) 상반기활동평가(녹색교육,생태보전), 숲해설가입문과정,

    부평구주민참여예산 기후환경분과회의,숲해설자원활동가

    양성교육(연수구)

    9/11(수) 숲해설입문과정, 계양산현장답사

    9/12(목) 전국녹색연합 수련회(~14일), 국가공원추진

    간담회, 국방부 정보비공개취소행정소송2차심리

    9/14(토) 인천섬마을조사단(~15일, 승봉도), 초록동무(부평구)

    9/16(월) 계양산행정소송대응회의

    9/17(화) 한가위연휴휴무(17~22일)

    9/23(월) 사무처회의

    9/24(화) 숲해설가입문과정,

    숲해설자원활동가양성교육(연수구)

    9/25(수) 숲해설가입문과정

    9/26(목) 숲해설자원활동가양성교육(연수구),

    초록교사평가회의, 계양산반딧불이축제기획팀회의

    9/27(금) 회원소모임(몸살림), 회원의날(2030대모여라)

    9/28(토) 청소년섬바다기자단(28~29일, 승봉도)

    9/29(일) 멸종위기야생동물보호활동

    열매달(9월) 지난일정

    생태보전팀 최하였으나 여론조사결과해석, 여론조사문구 등에 찬반의견이 팽팽하여 합의에 이르지 못하였다.

    수돗물불소조정사업은 충치예방을 위해 수돗물에

    불소화합물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환경단체들에서

    는 안정성문제, 시민선택권문제 등으로 사업 추진

    을 반대하고 있다. 올해 인천시에서 시범사업예산

    을 편성했으나 시의회에서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공정하게 여론조사를 실시하라고 의견을 제시하여

    소위원회를 구성하여 관련 논의를 진행했었다.

    부평미군기지시민참여위원회

    10월 14일, 부평미군부대시민참여협의회를 제5차

    회의를 개최하여 시민참여확대를 확대하고 ‘캠프

    마켓(부평미군기지)시민참여위원회’로 명칭을 변

    경하기로 하였다. 시민참여위원회는 앞으로 캠프

    마켓 내부의 문화재와 건축물조사, 선진지역답사

    를 실시하고 부지활용계획과 토양오염정화계획 등

    에 대해 논의하고 인천시 등 행정에 의견을 제시하

    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대이작도풀등모니터링

    10월 17일~18일, 인하대학교 연안지형역학연구실

    과 해양생태계보전지역인 대이작도 풀등의 모니

    터링을 시작하였다. 1980년대 중반부터 인근 지역

    에서 2억5천만㎥ 바다모래를 채취하여 인근지역의

    해안사구와 해수욕장, 풀등의 모래유실과 침식이

    심각한 상황으로 이번 모니터링은 풀등의 변화상

    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앞으로 대이작도 송이산

    정상에 카메라를 설치하여 정기적으로 풀등을 촬

    영하고 GPS를 이용하여 큰풀안, 작은풀안해수욕장

    과 풀등의 면적과 부피변화를 조사할 예정이다.

    계양산달빛산책

    10월 20일, 2013계양산반딧불이축제조직위원회

    사업의 일환으로 계양산목상동솔숲에서 10월 달빛

    산책을 진행하였다. 올해부터는 반딧불이축제기간

    뿐 아니라 매월 음력 보름날 계양산 숲에서 산책

    하는 프로그램을 인천녹색연합 주도로 진행하고

    있다. 달빛산책은 도시의 휘황찬란한 불빛에서

    벗어나 달그림자에 계양산 숲 속에서 시낭송도

    하고, 명상과 산책을 통해 고요한 계양산 숲의

    정취를 느끼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다.

  • 36·초록세상

    일반회원가미영 강종우 가정현 가보현 감경아 김수연

    김지수 강남순 조성흠 조은수 강미란 조민혁

    강병수 강봉근 강신우 강성모 김영란 강승자

    강영화 김민주 강예진 강희성 이하경 강정규

    강완재 강민지 정화자 강윤자 강종욱 강지연

    윤형준 강지윤 강지윤 강지현 강지혜 경진영

    정보근 계성스님 계인숙 고명은 고배훈 조윤자

    고순덕 고재욱 공미정 박용훈 공은택 공희정

    김대환 김대윤 곽미영 황원정 구대수 구명진

    유지연 구본길 곽순아 구현지 구자헌 구정아

    김서원 권대훈 권동현 권미경 권병순 권병주

    권성하 권영화 권오철 권옥례 권용준 권은경

    권철현 권현주 권혜정 정민혁 정민석 정민서

    기한구 길면준 김갑봉 김경모 김경언 김경영

    이서진 이원준 김경인 김경화 김도헌 김고은

    김다은 김권남 김규태 김기남 김시연 김주헌

    김기림 김기한 김경은 김나경 김나영 이유정

    김나윤 김다움 김대홍 김대환 김예나 김유나

    강인숙 김덕순 김덕임 김유림 김덕희 김경민

    김도운 김동민 김동석 김예라 김태영 김동영

    김동완 김명선 정승철 김명섭 김명숙 김명숙

    김명희 김문정 김문혁 김미경 김지수 김미규

    김도영 김미란 윤성경 윤석진 김미란 김유진

    김미숙 김미아 박시은 김미영 김미영 조세연

    김미은 김미자 이영찬 이우찬 김미현 이현주

    이주영 김미혜 김민경 현윤진 김민정 김민희

    김병만 김보경 윤주영 김보경 김복수 김복순

    김봉빈 김상아 김상철 김상하 김상희 김상희

    여정민 여남경 김석현 김도헌 김선옥 김솔비

    김시원 김선형 김성규 김성길 김성섭 김성엽

    김성원 김성진 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