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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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2005914일 국회의원 장윤석한국금융법학회 주최 입법 및 정책 개발을 위한 세미 나에서 발표한 논문을 다소 수정보완한 글이다. 본 연구의 작성시 유익한 논평을 해 주신 김법률사무소의 박준 변호사 및 홍익대학교의 전성인 교수께 감사드린다. ** 건국대학교 법과대학 교수, 법학박사(SJD)(Tel: 02-450-3603, E-mail: [email protected])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과제* 고동원** 이 글은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이하 금산법”) 24조의 쟁점을 분석하면서 개선 과제를 살펴보는 데 있다. 금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위하여 19971월 신설된 금산법 제24조 개정안의 쟁점은 세 가지이다. 첫째는 신설되는 금산법 위반 주식에 대한 처분 명령권이 기존 위반 주식에 대하여도 적용 될 수 있느냐 하는 문제이다. 위반된 주식을 소유하는 행위는 종결된 사실관계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할 때 부진정소급에 해당하여 소급효 금지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보아야 한다. 두 번째는 금융기관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을 얻지 않고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금산법상의 승인을 별도로 얻어야 하는 가 하는 문제이다. 이에 대해서는 개별 근거법과 금산법의 제정 목적이 서로 다르 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산법상의 승인을 별도로 얻어야 할 것으로 본다. 세 번째 1997년 금산법이 제정될 때 이미 개별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이 필요 없 이 소유가 인정된 경우에도 신설되는 처분 명령권이 적용되느냐의 문제이다. 경우에도 금산법상의 별도의 승인을 얻지 않았다면 위반 주식을 소유하는 것이 되고 따라서 처분 명령권이 적용된다고 본다. 한편 현행 금산법 제24조와 관련한 개선 과제는 다음과 같이 네 가지로 요약하여 제시할 수 있다. 첫째, 현재 시행령 에 규정되어 있는 한도 초과 승인 기준을 법에 규정할 필요가 있으며, 둘째, 주식 의 범위에 출자지분도 포함할 필요가 있고, 셋째, 한도 초과 승인 기준 중의 하나 사실상 지배에 관한 정의 규정을 명확히 해 둘 필요가 있으며, 넷째, ‘다른 회사의 범위에 외국회사를 제외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핵심주제어 : 사실상 지배, 산업자본, 기업결합, 진정소급효, 부진정소급효 JEL 분류기준 : N2, N4, L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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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2017-01-31 ·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금산법

이 은 2005년 9월 14일 국회의원 장윤석한국 융법학회 주최 입법 정책 개발을 한 세미

나에서 발표한 논문을 다소 수정보완한 이다 본 연구의 작성시 유익한 논평을 해 주신 김장

법률사무소의 박 변호사 홍익 학교의 성인 교수께 감사드린다

건국 학교 법과 학 교수 법학박사(SJD)(Tel 02-450-3603 E-mail dwkokonkukackr)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고동원

<요 약>

이 은「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이하 ldquo 산법rdquo) 제24조의 쟁 을

분석하면서 개선 과제를 살펴보는 데 있다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하여 1997년 1월 신설된 산법 제24조 개정안의 쟁 은 세 가지이다 첫째는

신설되는 산법 반 주식에 한 처분 명령권이 기존 반 주식에 하여도 용

될 수 있느냐 하는 문제이다 반된 주식을 소유하는 행 는 종결된 사실 계가

아니라는 을 감안할 때 부진정소 에 해당하여 소 효 지 원칙이 용되지

않는다고 보아야 한다 두 번째는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을 얻지

않고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산법상의 승인을 별도로 얻어야 하는

가 하는 문제이다 이에 해서는 개별 근거법과 산법의 제정 목 이 서로 다르

다는 을 감안할 때 산법상의 승인을 별도로 얻어야 할 것으로 본다 세 번째

는 1997년 산법이 제정될 때 이미 개별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이 필요 없

이 소유가 인정된 경우에도 신설되는 처분 명령권이 용되느냐의 문제이다 이

경우에도 산법상의 별도의 승인을 얻지 않았다면 반 주식을 소유하는 것이

되고 따라서 처분 명령권이 용된다고 본다 한편 행 산법 제24조와 련한

개선 과제는 다음과 같이 네 가지로 요약하여 제시할 수 있다 첫째 재 시행령

에 규정되어 있는 한도 과 승인 기 을 법에 규정할 필요가 있으며 둘째 주식

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할 필요가 있고 셋째 한도 과 승인 기 의 하나

인 lsquo사실상 지배rsquo에 한 정의 규정을 명확히 해 둘 필요가 있으며 넷째 lsquo다른 회사rsquo

의 범 에 외국회사를 제외할 필요가 있다는 이다

핵심주제어 사실상 지배 산업자본 기업결합 진정소 효 부진정소 효

JEL 분류기 N2 N4 L5

24 金融硏究 20권 1호

Ⅰ 머리말

최근 ls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rsquo(이하 ldquo 산법rdquo이라 한다)의 개정과 련

하여 논쟁이 뜨겁다 즉 국회에 제출된 정부의 산법 개정 법률안(이하 ldquo정부안rdquo)

과 국회 열린우리당 박 선 의원 주도하에 의원 입법으로 제출된 산법 개정 법률

안(이하 ldquo국회안rdquo)이 그 내용에 있어서 서로 첨 하게 립되는 부분이 있어 심

이 집 되고 있는 것이다 행 산법 제24조는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

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일정한 비율 이상 소유하고자 하는 경우에 융감독 원회

(이하 ldquo 감 rdquo라 한다)의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동 규정 반 시 벌칙

조항은 있지만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융감독당국의 처분 명령권은 없다

이에 따라 산법 개정 법률안은 감 의 처분 명령권을 신설하고 있는데 여기

서 논쟁의 핵심은 이미 산법 제24조를 반하여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융기

에 하여 새로 신설되는 처분 명령권이 용될 수 있는가와 련한 것이다 즉

정부안에 따르면 처분 명령권의 용이 헌 소지가 있음을 감안하여 부칙 조항

에 종 에 반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해서는 신설되는 처분 명령권이 용

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는 반면에 국회안의 경우에는 5년의 유 기간을 두고

감 의 승인을 얻지 못하는 경우에는 동 반 과 소유분에 해서는 감 의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특히 규모기업집단에 속하는

융기 이 산법 제24조를 반하여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사례가 있어서1) 더욱

더 논쟁의 정도는 심해지고 있다

따라서 이 은 논쟁이 되고 있는 산법 제24조의 내용을 분석해 보면서 쟁 이

되고 있는 사항에 한 분석과 더불어 행 산법 제24조의 문제 과 개선 방향

을 제시하고자 하는 데 있다 우선 논쟁이 되는 사항의 이해를 돕기 하여 제Ⅱ장

에서는 산법 제24조의 신설 배경과 그 동안의 개정 경과를 살펴보고 제Ⅲ장에

서는 산법 제24조의 내용과 융 련법상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 규제

1) 다음에서 보는 것처럼 삼성그룹 계열 융기 인 (주)삼성카드의 (주)에버랜드 주식 소유의 경우를

말한다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725 소유가 산법 반인지에 해서는 논란이 있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25

와 련한 내용을 은행법 증권거래법 보험업법 여신 문 융업법을 심으로

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제Ⅳ장에서는 2005년에 국회에 제출된 산법 개정 법률안

의 정부안과 국회안을 서로 비교해 보며 제Ⅴ장에서는 산법 제24조의 주요 반

사례를 살펴보고 행 산법 제24조 개정안에서 쟁 이 되고 있는 사항에

하여 분석을 해 본다 제Ⅵ장에서는 행 산법 제24조의 문제 과 개선 방향에

하여 살펴본다

Ⅱ 산법 제24조의 신설 배경 개정 경과

이하에서는 산법 제24조의 쟁 이 되는 사항을 이해하기 하여 산법 제24

조의 신설 배경 그 동안의 개정 경과의 내용에 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1 신설 배경

산법 제24조는 동일계열 융기 (즉 동일한 기업집단2) 내에 속하는 융기

는 융기 들) 는 동일계열에 속하는 융기 과 그 계열 기업이 공동으로 다른

회사를 지배하기 하여 그 회사의 주식을 취득하는 것을 제한하기 하여 1997년

1월 13일(1997년 3월 1일 시행) lsquo 융기 의합병 환에 한법률rsquo을 면 개정하

면서(법 명칭도 lsquo 산법rsquo으로 변경됨) 신설된 조항이다

산법 제24조의 신설 배경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융 계법에서는 융기

별로 자산 운용의 건 성을 해 타 회사 주식 취득 한도를 두고 있으나3) 동일계열

2) 독 규제 공정거래에 한법률(이하 ldquo공정거래법rdquo) 제2조 제2호에 규정된 lsquo기업집단rsquo을 말한다

lsquo기업집단rsquo이라 함은 ldquo동일인이 통령령이 정하는 기 에 의하여 사실상 그 사업내용을 지배하

는 회사의 집단rdquo을 말한다 동법 시행령 제3조는 lsquo기업집단rsquo의 범 를 (i) 동일인이 단독으로 는

lsquo동일인 련자rsquo(동법 시행령 제3조 제1호에 정의)와 합하여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출자지분 포함) 총수의 30 이상을 소유하면서 최다출자자인 경우의 당해 회사 는 (ii) 동일인

이 직 는 해당하는 경우에는 동일인 련자를 통하여 다른 회사의 경 에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인정되는 회사로 정의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정거래법 시행령 제3조 참조

26 金融硏究 20권 1호

융기 이 연합하여 다른 기업을 실질 으로 지배하고자 하는 경우 이에 한 규제

장치가 결여되어 있어 이를 시정하기 한 목 으로 제24조가 신설되었다4) 따라

서 산법 제24조는 동일계열 융기 이 타 회사를 실질 으로 지배하려는 계

가 형성되는 경우에 이를 제한함으로써 lsquo 융의 산업자본 지배rsquo 가능성을 방지하

기 한 것이다5) 즉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 의결권 있는 주식의 20 이상

을 취득하는 경우와 다른 회사 의결권 있는 주식의 5 이상을 취득하는 경우로서

이들 융기 이 속한 기업집단이 제1 주주가 되는 등 사실상 지배 계에 있을

경우에는 lsquo재정경제원장 rsquo(당시에 승인 기 은 재정경제원장 이었다)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이 경우 재정경제원장 은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를 거쳐 승인하

도록 하 다6) 이는 1996년 9월 재정경제원과 공정거래 원회가 lsquo독 규제 공정

거래에 한법률rsquo(이하 ldquo공정거래법rdquo이라 한다) 개정 의 과정에서 융기 간 는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에 하여는 융 계법에 반 하되 경쟁제한성 여부

는 공정거래 원회와 사 의하도록 함에 따른 조치 다7) 이에 하여 국회 재정

경제 원회 심사보고서는 ldquo주요 선진국의 경우 융업에 해서도 융 계법과

별도로 독 규제법이 용되는 것이 일반 임을 고려할 때 공정거래 원회와의

사 의는 타당한 것으로 [본다]rdquo라고 단하고 있다8) 한마디로 산법 제24조

의 신설 배경은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3) 당시 융권별 타 회사 주식 취득 한도는 다음과 같았다

증권 보험 단자 종 은행 투신

5 10(5) 10(5) 10 20

자료 국회 재정경제 원회 ldquo 융기 의합병 환에 한법률개정법률안 심사보고서rdquo 1996 12

39면

4) 상게 심사보고서 39면

5) 상게 심사보고서 39면

6) 상게 심사보고서 39면

7) 상게 심사보고서 39-40면

8) 상게 심사보고서 40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27

법원도 련 결에서 산법 제24조의 취지를 ldquo 융기 이 일정 규모 이상의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게 되는 경우 융기 의 공공성에 반하여 융기 이

아닌 다른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고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할 수

있으며 한 그 회사의 부실을 통하여 융기 자체가 부실화될 우려가 있으므

로 이에 하여 융감독 원회의 사 승인을 거치게 함으로써 융기 의 私

業에 한 지배를 제한함과 동시에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보장하고 융기 의

부실화를 방하여 자본의 충실화를 기하기 한 것rdquo이라고 하고 있다9)

2 개정 경과

1) 산법 개정

그 동안 산법 제24조와 련된 개정은 두 차례 있었다 첫 번째는 1998년 1월

8일 개정(1998년 4월 1일 시행)에 의하여 산법 제24조상의 한도 과 주식의 소유

에 한 승인권자가 종 의 재정경제원장 에서 감 로 변경된 것이다 두 번째

는 2000년 1월 21일 개정(같은 날 시행)에 의하여 산법 제24조를 반한 경우의

벌칙 조항 과태료 조항이 신설되었다 이는 산법 규정 반에 한 벌칙 조항

이 없으므로 인한 시행상의 문제 을 해결하기 한 것으로 이해된다 즉 산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을 반한 경우 해당 융기 의 임원 리인 는 청산인은

1년 이하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이 부과될 수 있으며(법 제27조 제4호)

당해 융기 에 하여는 2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게 되었다(법 제28

조 제1항)

9) 법원 2003 11 27 선고 2003다5337 결 이 결은 산법 제24조의 규정을 단속규정이라고 보고

있다 그런데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부실화 방지라고 하는 것은 의문이다 왜냐하면

융기 의 부실화 방지는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의 건 성 차원에서 규제감독을

하고 있는 것인데 과연 산법에서 일률 으로 20 내지 5 등의 기 을 모든 융기 에 용하는

것이 자산 운용의 건 성을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지에 해서는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28 金融硏究 20권 1호

2) 산법 시행령 개정

산법 제24조와 련된 시행령 제6조의 개정도 두 차례 있었다 첫 번째는 1998

년 4월 1일 개정에 의하여 한도 과 주식의 소유에 한 승인권자가 종 의 재정

경제원장 에서 감 로 변경되었다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산법 시행령 제6조는 동일

계열 융기 이 산법 제24조 제1항 각호가 규정하는 한도를 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자 하는 경우에 감 의 승인을 얻을 수 있는 기 에 하여 규정

하고 있다 즉 개정 前 감 승인 기 은 (i) 한도 과 주식 소유가 ldquo 융기 10)

(lsquo신용정보의이용 보호에 한법률rsquo에 따른 신용정보업 등 당해 융기 의 업무와

직 인 련이 있거나 당해 동일계열 융기 의 효율 인 업무 수행을 하여

필요한 사업을 하는 회사를 포함한다)이 아닌 다른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기 한

것이 아닐 것rdquo (ii) 당해 한도 과 주식 소유가 ldquo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rdquo으로 규정되고 있었는데 개정 산법 시행령은 이 첫 번째

요건에서의 상 융기 의 범 를 확 한 것이다 즉 첫 번째 기 에 따른다면 융

기 (신용정보업자 등 포함)이 아닌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융

기 의 범 가 좁을 때는 산법에 규정되어 있는 융기 이 아닌 융 련 업종

회사라 하더라도 산법상 동일계열 융기 은 그러한 융 련 업종 회사를 사

실상 지배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표 인 가 아래에서 보는 것처럼 2004년 10

월 간 투자자산운용업법의 개정(2004년 12월 시행)에 의하여 새로 도입된 사모투자

펀드(private equity fund PEF)인 lsquo사모투자 문회사rsquo이다 종 규정에 의하면 사모투

자 문회사는 산법상의 융기 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동일계열 융기 은

그러한 사모투자 문회사를 사실상 지배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개정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호는 동일계열 융기 이 사실상 지배

할 수 없는 상 회사의 범 를 ldquo 산법상의 융기 (신용정보업자 등 포함)이 아닌

회사rdquo에서 ldquo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가 아닌 회사rdquo로 확 하 다 즉 ldquo 융업종에

10) 여기서 lsquo 융기 rsquo이라 함은 산법 동법 시행령상 규정하고 있는 융기 을 말한다 즉 은행

증권회사 투자자문회사 자산운용회사 보험회사 상호 축은행 신탁회사 종합 융회사 융

지주회사 여신 문 융회사 선물회사 주택 당채권유동화회사만을 말한다(법 제2조 제1호 시행

령 제2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29

속하는 회사rdquo의 범 를 (i) 융업(통계법 제17조 제1항의 규정에 따라 통계청장이

고시하는 한국표 산업분류에 의한 융 보험업을 말한다)을 하는 회사11)

(ii) 사회기반시설에 한 민간투자법 제8조의2의 규정에 따라 주무 청에 의하여

지정을 받은 민간투자 상사업을 하는 회사(다만 법인세법 제51조의2 제1항

제6호에 해당하는 회사에 한한다) (iii) lsquo신용정보의이용 보호에 한법률rsquo에 따른

신용정보업 등 당해 동일계열 융기 의 업무와 직 인 련이 있거나 당해 동일

계열 융기 의 효율 인 업무 수행을 하여 필요한 사업을 하는 회사로 변경

하 다(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산법 시행령 제6조가 개정된 첫 번째 이유는 앞서 언 한 것처럼 동일계열 융

기 이 간 투자자산운용업법상 새로 도입된 사모투자 문회사를 지배하는 것을

허용하기 한 것이었다 종 의 규정에 따르면 동일계열 융기 은 산법상의

융기 (신용정보업자 등 포함)만을 지배할 수 있어 사모투자 문회사와 같이 등록

신고만으로 융업을 하는 일반 융회사를 지배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었다12) 이에 따라 동일계열 융기 이 지배할 수 있는 다른 회사의 범

를 산법상의 융기 (신용정보업자 등 포함)에서 통계청장이 고시하는 한국표

산업분류에 의한 lsquo 융 보험업rsquo을 하는 회사 등으로 확 한 것이다 즉

동일계열 융기 도 일반 융회사에 속하는 사모투자 문회사를 주도 으로 설립

할 수 있도록 하여 사모투자 문회사제도를 활성화시키기 한 것13)이 첫 번째 이유

이었다 두 번째 이유는 동일계열 융기 이 사회기반시설 민간투자사업을 한

특수목 회사를 지배하는 것을 허용하기 한 것이었다14) 종 규정에 의하면 사회

기반시설에 한 민간투자사업을 하여 설립하는 특수목 회사는 일종의 투자기

구이지만 융기 에 해당하지 않아 융기 이 특수목 회사에 최다출자자로 참여

할 수 없는 문제 이 있었다15) 즉 동일계열 융기 이 사회기반시설에 한 민간

투자사업에 주도 으로 참여하여 민간투자사업을 활성화시키기 한 것16)이 두 번째

11) lsquo한국표 산업분류rsquo에 의한 융 보험업은 그 범 가 상당히 넓게 되기 때문에 산법상의 융

기 은 다 포함하게 된다

12) 보 제16003호 2005 5 26 48면

13) 상게 보 48면

14) 상게 보 48면

15) 상게 보 48면

30 金融硏究 20권 1호

이유 다 이 조항을 별도로 둔 이유는 사회기반시설 민간투자사업을 한 특수목

회사가 한국표 산업분류에 따른 lsquo 융 보험업rsquo을 하는 회사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다17)

Ⅲ 행 산법 융 련법상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 규제

이하에서는 산법 제24조상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 규제의 내용을 살펴보고

한 융 련법상의 주식 소유 한도 규제의 내용을 은행법 증권거래법 보험업법

여신 문 융업법을 심으로 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다른 융 련법을 살펴

보는 이유는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규정에 의하여

융기 의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의거하여 한도 과 주식 소유에 한 감

인가승인 등을 얻는 경우에는 산법상의 감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기 때문

이다

1 산법상의 규제 산법 제24조의 내용

1) 용 상 융기 의 범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것을 규제하고 있는 산법

제24조의 규제 상이 되는 융기 은 통상 으로 이해하는 모든 융기 이 해당

되는 것이 아니고 산법 동법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은행 증권회사 투자

자문회사 자산운용회사 보험회사 상호 축은행 신탁회사 종합 융회사 융지주

회사 여신 문 융회사 선물회사 주택 당채권유동화회사만을 말한다(법 제2조

제1호 시행령 제2조)

16) 상게 보 48면

17) 상게 보 48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1

2) 다른 회사의 주식 소유 규제 감 승인 제도

산법 제24조에 따르면 동일계열 융기 이 다음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에는 감 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즉 (i)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20 이상을 소유하게 되는 경우나 (ii)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5 이상 소유하면서 동일계열 융기

는 동일계열 융기 이 속하는 기업집단이 당해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것

으로서 lsquo시행령이 정하는 경우rsquo에는 감 승인을 얻어야 한다(법 제24조 제1항

제1호 제2호)

여기서 lsquo시행령이 정하는 경우rsquo라 함은 (가) 주식 소유 비율이 제1 에 해당하거

나 는 (나)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말한다(시행령 제6조 제2항)18) 즉 산법 제24조상 lsquo사실상 지배rsquo라는 의미는 당해

회사의 최 주주이거나(즉 소유 비율이 제1 에 해당하여야 하므로) 는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ldquo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rdquo이 무엇인지에 하여 산법령은

구체 으로 정하고 있지 않아 이 기 에 해서는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을 수 있고

결국은 법원의 단에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19) 따라서 의 (ii)의 요건에 해당

하려면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5 이상

소유하고 동시에 동일계열 융기 이나 동일계열에 속하는 기업집단이 다른 회사

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여야 한다

그리고 여기서 승인 기 이 되는 주식은 의결권 있는 주식만이 상이 된다 한

주식의 범 에는 산법이 명시 으로 출자지분을 언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출자

지분은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20)

이상을 정리해 보면 동일계열 융기 은 아래 3)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비 융

18)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은 ldquo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 경우rdquo라고 하고 있으므로 두 가지 요건

어느 하나의 요건만 충족하면 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19) 처벌 규정이 용되는 조항인 을 감안할 때 반 여부를 결정할 구성 요건을 명확하게 규정하

지 않은 것은 헌 소지가 있다 뒤에서 언 하는 것처럼 명확한 기 을 규정할 필요가 있다

20) 물론 감독당국은 뒤에서 보는 것처럼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고 실무 처리를 하고 있다

이에 해서는 다음의 VI2에서 자세히 논한다

32 金融硏究 20권 1호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할 수 없으므로 동일계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있어서 감 의 승인이 필요한 경우와 그 지 않은 경우

를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다 우선 감 승인이 필요한 경우는 (가) 동일계

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20 이상을 소유하는 경우 는

(나) 동일계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이상 20 미만

으로 소유하면서 동일계열 융기 는 그 소속 기업집단이 최 주주가 되거나

는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있는 경우이다21) 반면에 감 승인이 필요

하지 않게 되는 경우는 (가) 동일계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을 5 이상 20 미만으로 소유하는 경우에 동일계열 융기 는 그 소속 기업

집단이 최 주주가 아니면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경우

는 (나) 동일계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미만으로

소유하는 경우(이 경우에는 설령 동일계열 융기 는 그 소속 기업집단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있어도 상 없다)가 된다

한편 다음 3)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

상 지배하지 아니하는 수 으로는 비 융업종 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수 있으므로

이 경우에 감 승인이 필요한 경우와 그 지 않은 경우를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다 우선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20 이상 소유하면서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경우(즉 를 들어 25 소유하면

서 최 주주가 아니면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없는 경우)에는 비 융업

종 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수는 있지만 이 경우에는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

다 그리고 (가)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이상 20 미만으로 소유하면서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경우(즉 를 들어 10 소유

하면서 최 주주가 아니면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없는 경우) 는 (나)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미만으로 소유하

는 경우(이 경우는 제Ⅵ장 4에서 논하는 것처럼 사실상 지배에 해당하지 않기 때

문이다)에는 감 승인이 필요 없을 것이다

21) 물론 다음의 Ⅲ15)에서 언 하는 것처럼 련 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해서도 안 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3

3) 감 승인 기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에 하여 산법 제24조 제1항은 시행령에

서 정할 수 있도록 임하고 있다 즉 감 가 의 소유 한도를 과하는 주식의

소유를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은 두 가지이다 첫째 당해 주식 소유가 앞에서

언 한 lsquo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rsquo(앞의 제Ⅱ장 22) 참조)가 아닌 회사를 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되며 둘째 당해 주식 소유가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해서도 안된다(법 제24조 제1항 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즉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동일

계열 융기 ( 는 그 소속 기업집단)은 비 융업종의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

는 안되며(즉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것이 된다 다만

감 승인을 얻어야 하는 경우에는 동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한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가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이 되어서도 안된다

한편 lsquo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rsquo는 의미

는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 주식

을 소유할 수는 있다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라고 하는 의미

에 해서는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이에 해서는 다음 Ⅵ4에서 논하기로 한다

4) 산법상 감 승인을 요하지 아니하는 경우

다만 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에 따른 감 승인을 요하지 않는다(법 제24조 제1항

단서)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과 련해서는 다음 융 련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부분 제Ⅴ장 4에서 같이 논하기로 한다

5)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의무

감 가 승인을 함에 있어서는 당해 주식 소유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여야 한다(법

제24조 제3항) 이러한 의 의무는 감 가 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34 金融硏究 20권 1호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도 용된다(법 제24조 제3항

단서)

6) 반 시의 벌칙 조항

산법 제24조의 규정을 반하는 경우 당해 융기 에 하여는 2000만원 이하

의 과태료를 부과하며(법 제28조 제1항) 당해 융기 의 임원에 해서는 1년 이하

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에 처한다(법 제27조 제4호) 따라서 한도를 반

하여 과하는 경우에 취할 수 있는 행 산법상의 조치는 이러한 벌칙 는 과태

료 부과에 불과할 뿐이고22) 한도 과 주식에 한 감독당국의 처분 명령권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 제24조의 실행 수단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문제 으로 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뒤에서 언 하는 것처럼 산법 개정 법률안에서는 감 의 처분

명령권이 신설되어 있는 것이다

2 은행법상의 규제

은행법상 은행은 일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출자지분 포함 이하 같다)의 15를 과하여 보유할 수 없다(은행법 제37조

제1항) 다만 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에서 정하는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의 경우

이거나 기업 구조 조정을 해서 은행이 기존 출을 출자 환하고 감 가 승인

한 회사의 경우에는 당해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5를 과하여

보유할 수 있다(은행법 제37조 제2항) 은행법은 그러한 회사를 lsquo자회사rsquo라고 정의

하고 있다(은행법 제37조 제2항 본문)23) 따라서 은행의 자회사는 크게 lsquo 융자회

사rsquo와 lsquo비 융자회사rsquo로 나 수 있다 융자회사로는 은행 증권회사 보험회사

자산운용회사 여신 문 융회사 상호 축은행 등의 융기 이 포함되고 이에는

해외 융기 도 포함된다(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 특히 융자회사가 은행의 경우

22) 물론 해당 융기 에 용되는 개별 융 련법상 융감독당국이 취할 수 있는 융기

임원 등에 한 제재 조치는 별개로 용될 것이다

23) 은행의 자회사에 한 출자는 은행법령상의 출자 한도 규제 등 여러 가지 규제가 용된다(은행

법 제37조 제2항 동법 시행령 제21조 제1항 은행업감독규정 제50조 제1항 제52조 제1항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5

에는 은행법은 lsquo자은행rsquo이라고 정의를 하고 별도의 규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은행

법 제37조 제5항 내지 제8항)24)

은행법상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산법상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을 포함하지 않고 있는 과 다르고 15를 기 으로 하는 도 산

법 규정과 다르다

한편 은행 자회사 규정과 련하여 은행법 제37조 제2항은 ldquo[은행]은 [제37조]

제1항의 규정에 불구하고 융감독 원회가 정하는 업종에 속하는 회사 는 기업

구조조정 진을 해 필요한 것으로 융감독 원회의 승인을 얻은 경우에는 의결

권 있는 발행주식의 100분의 15를 과하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 rdquo라고 규정하

고 있다 여기서 법문의 해석상 lsquo 감 가 정하는 융업종의 자회사rsquo 즉 융자회

사의 경우에도 감 승인이 필요한지가 명확하지 않아 논란이 있다 이는 문구

상 ldquo 속하는 회사rdquo가 ldquo 필요한 것으로rdquo에 연결되는 것인지 아니면 ldquo 승인을

얻는 경우에는rdquo에 연결되는지 모호하게 규정한 데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련하여 융자회사의 경우에도 감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25) 그러나 감독당국의 입장은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감 승인이 필요 없는

24) 2002년 4월 은행법이 개정되기 에는 은행은 다른 은행의 주식을 소유할 수 없도록 되어 있었

으나(개정 은행법 제38조 제9호) 동 개정에 의하여 은행이 다른 은행의 주식을 소유할 수 있

게 되었다

25) 윤희웅이진국 2005 3「사모투자 문회사의 합자회사 형태에 따른 법 문제 」『BFL』제10

호 서울 서울 학교 융법연구센터 22면은 ldquo은행은 원칙 으로 사모투자 문회사의 의결권을

15 이상 가질 수 없고 15 이상의 의결권을 가지기 하여서는 감 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rdquo

라고 설명하고 있다 사모투자 문회사는 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가 규정하는 융업종 자회사에

속한다 이 외에도 이 논문에는 융자회사의 경우에 감 승인이 필요하다는 제에서 논리 개

한 부분이 에 많이 띈다 특히 동 논문 각주 27)은 2004년 12월 24일자 감 보도자료( 감 는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제24조)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1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rdquo을 승인했다는 내용)를 인용하면서 ldquo우리은행이 은행법상의 승인이

아닌 산법(즉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제24조 제1항에 따른 승인만을 받은 것으로 표시하

고 있다 그러나 은행법 제37조 제2항의 요건과 산법 제24조 제1항의 요건에 모두 해당하는바

이 경우 우리은행은 당연히 은행법 제37조 제2항에 따라 사모투자 문회사의 의결권 취득에 한 감

의 승인을 받았어야 할 것이다rdquo라고 하면서 감 를 비 하고 있으나 이는 융업종 자회사의

경우에 은행법상의 감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제에서 나온 잘못된 비 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

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승인을 받지 않도록 외 규정을 두고 있는바 은행법상 은행

36 金融硏究 20권 1호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은행의 자회사에 하여 규정하고 있는 은행업감독

규정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즉 비 융자회사에 하여 규정하고 있는 은행업감

독규정 제51조는 융감독원장에게 승인신청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반면

에 융자회사에 하여 규정하고 있는 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는 감 의 승인

에 한 언 이 없기 때문이다 한 실무상으로도 감독당국은 융자회사인 경우

에는 감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고 운 하고 있다26)

생각건 비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은행이 비 융업종 회사를 지배하는 것은

융과 산업의 분리라는 측면에서 볼 때 바람직한 것이 아닌바 은행이 원칙 으

로 비 융자회사를 소유하는 것을 지하고 외 으로 허용하는 취지로 보이므

로 이 경우에 감 승인을 얻도록 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보이나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그러한 문제가 없기 때문에 굳이 감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감 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 조문의 해석상 맞다고 본다 결국 의 해석상의 논란의 소지를 없애기

해서는 행 조문의 자구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 즉 행 문구 에서 ldquo 융감독

원회가 정하는 업종에 속하는 회사 는 기업구조조정 진을 해 필요한 것으로

융감독 원회의 승인을 얻은 경우에는 rdquo을 ldquo 융감독 원회가 정하는 업종

에 속하는 회사 는 기업구조조정 진을 해 필요하여 융감독 원회의 승인

을 얻은 회사의 경우에는 rdquo으로 수정함으로써 감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 융업종 자회사를 두는 경우에 감 승인을 요하지 않기 때문에 본 건 우리은행의 사모투자

문회사 출자의 경우에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규정이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감 승인

만 요한다고 보는 감 입장이 타당하기 때문이다 만약에 융업종의 자회사의 경우에 은행법

상 승인이 필요하다고 보면 를 들어 은행이 다른 회사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8를

소유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은행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하고 그러면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

고 보게 된다 그러나 18의 소유의 경우에 은행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산법상의 두

번째 승인 요건(제24조 제1항 제2호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5 이상 소유하면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 한 산법상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게 되고 따라서 은행법상

산법상 둘 다 승인이 필요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즉 은행법상의 승인을 요하는지 여부에 따라

그 결론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나게 되는 것이다

26) 의 주) 참조 감독당국의 련 조사연구 자료에도 그 게 설명하고 있다 즉 융감독원 조사

연구국 ldquo 융감독정보rdquo 제2002-33호(2002 8 19 ~ 8 24) 16면은 ldquo 감 규정(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상 자회사 업종에 해당하는 경우 은행법상의 감 승인 불요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7

3 증권거래법상의 규제

은행법과 달리 증권거래법령상 증권회사의 다른 회사 출자와 련하여 특별히

감독당국의 승인 등을 요하는 규정은 없다27) 다만 증권업감독규정은 자회사의 정의

를 하면서 재무건 성 비율 기시정조치 용 상 등이 자회사에도 용될 수

있음을 규정하고 있을 뿐이다(동 규정 제2-13조 제2-33조)28)

따라서 증권회사가 다른 회사에 하여 출자하는 경우에는 증권거래법령상의

승인 등이 필요하지 않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의 규정이 용되지 않으므로

증권거래법령상이 아니라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4 보험업법상의 규제

보험업법은 은행법의 경우와 비슷한 규정을 두고 있다 즉 보험회사는 다른 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출자지분을 포함한다 이하 같다) 총수의 15를 과하

는 주식을 소유할 수 없다(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 본문) 다만 자회사의 경우에는

감 승인을 받거나 신고를 하여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5를 과하여

소유할 수 있다(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 단서 제115조 제1항) 따라서 lsquo자회사rsquo라

함은 보험회사가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5를 과하는 경우

의 다른 회사를 말하게 된다(보험업법 제2조 제17호)

그리고 보험업법은 보험회사가 자회사로 둘 수 있는 업종을 제한하고 있다(보험

업법 제115조 제1항 각 호) 즉 보험회사는 (i) 산법 제2조 제1호의 규정에 의한

융기 이 하는 융업 (ii) lsquo신용정보의이용 보호에 한법률rsquo에 의한 신용

정보업(신용평가업무를 제외한다) (iii) 보험계약의 유지해지변경부활 등을

리하는 업무 (iv) 그 밖에 보험업의 건 성을 해하지 아니하는 업무로서 시행

27) 다만 증권업감독규정상 증권회사는 당해 증권회사의 최 주주 는 주요주주가 발행한 주식을

원칙 으로 취득할 수 없는 제한이 있다(동 규정 제2-61조 제1항)

28) 증권업감독규정상 lsquo자회사rsquo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즉 증권회사가 (i)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

의 50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경우 (ii)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30를 과하여 소유

하면서 최 주주인 경우 (iii) (i) 는 (ii)의 회사와 합하여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30

를 과하여 소유하면서 최 주주인 회사가 해당된다(동 규정 제2-8조 제6호 가목 나목 다목)

38 金融硏究 20권 1호

령이 정하는 업무29)를 하는 업종의 자회사만을 둘 수 있다 다만 보험회사의

주주가 은행법 제16조의2 제1항의 규정에 의한 비 융주력자인 경우(즉 산업자

본의 경우)에는 당해 보험회사는 은행법에 의한 융기 (즉 은행)을 자회사로 소유

할 수 없다(보험업법 제115조 제2항) 따라서 보험회사는 융업종의 자회사뿐만

아니라 시행령이 정하는 업종 에서 ldquo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

외의 사업rdquo이나 ldquo기업의 후생복지에 한 상담 사무처리 행업무rdquo를 하는

업종의 경우에는 비 융자회사도 자회사로 둘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로서 시행령이 정하

는 업무30)를 주로 하는 업종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며 나머지 경우에는 감 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31) 따라서 보험업법령상 승인을 얻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의 규정에 따라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보험업법령상 감 에 신고를 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 산법 제24조 제1

항 단서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할 수 있는지가 문제이다 이에 해

서는 제Ⅴ장 4에서 논하기로 한다

29) 보험업법 시행령 제59조 제2항은 lsquo 통령령이 정하는 업무rsquo를 (i)「사회기반시설에 한 민간투자법」

에 의한 사회기반시설사업 사회기반시설사업에 한 투융자사업 (ii)「자산유동화에 한 법률」

에 의한 자산유동화업무 유동화자산의 리 업무 (iii)「 소기업 창업지원법」에 의한 소기업

창업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iv)「간 투자자산 운용업법」에 따른 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v)「부동산투자회사법」에 의한 부동산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vi) 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 외의 사업 (vii) 기업의 후생복지에 한 상담 사무처리 행업무를 규정하고 있다

30) 보험업법 시행령이 정하는 업무는 (1) 보험회사의 사옥 리 업무 (2) 보험 수리 업무 (3) 손해사정

업무 (4) 보험 리 업무 (5) 보험사고 보험계약 조사업무 (6) 보험에 한 교육연수도서출

융리서치경 컨설 업무 (7) 보험업과 련된 산시스템소 트웨어 등의 여 매

컨설 업무 (8) 보험계약 출 등과 련된 상담업무 (9) 보험에 한 인터넷 정보서비스의

제공업무 (10) 자동차와 련된 긴 출동차량 리운행정보 등 부가서비스 업무 (11) 보험계약

자 등에 한 험 리 업무 (12) 건강장묘장기간병노인복지신체장애 등의 사회복지사업

이와 련된 조사분석조언 업무 (13) 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을 말한다

(제59조 제1항)

31) 보험회사는 자회사를 소유하게 된 날부터 7일 이내에 당해 자회사의 정 을 포함한 시행령이 정하는

서류((1) 정 (2) 업무의 종류 방법을 기재한 서류 (3) 주주 황 (4) 차 조표 손익계산서

등의 재무제표와 업보고서 (5) 자회사가 발행 주식 총수의 10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회사의

황의 서류)를 감 에 제출하여야 한다(보험업법 제117조 제1항 동법 시행령 제60조 제1항)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9

5 여신 문 융업법상의 규제

신용카드회사 등 여신 문 융회사에 용되는 여신 문 융업법은 여신 문

융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것에 하여 특별히 규제를 하는 규정이

없다 따라서 여신 문 융회사의 경우에는 산법 제24조의 규정이 바로 용될

것이다 특히 여신 문 융업법이 산법 제24조의 규정이 여신 문 융회사에 용

된다고 명시 으로 규정(동법 제52조 제2항)하고 있는 에 비추어 더욱 그 다

Ⅳ 2005년 산법 개정 법률안의 제24조 련 주요 내용

2005년 산법 개정 법률안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개정안과 박 선 의원 등

26명이 발의한 국회안이 있다 아래에서는 산법 제24조와 련한 각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서 그 차이 을 알아보기로 한다

1 정부안

2005년 7월 15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산법 개정안 제24조와 련된 사항

은 다음과 같다

1) 감 의 처분 명령 등 시정 조치권 신설

정부안은 감 승인 없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 감 가 당해 융기 의 임직원에 한 제재 련 주식의 처분 명령

등의 시정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행법상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감 승인 없이 계속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징역 벌 과태료 부과 이외에는 감독당국의 시정 조치권이 없어서 법 행

를 시정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즉 감 시정 조치권 도입으로 동일

계열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에 한 승인 제도의 실효성이 확보되는 효과

40 金融硏究 20권 1호

가 있게 된다32)

한편 정부안은 개정안 부칙 제5조에서 개정 산법 시행 당시 ldquo주식 소유 한도

규정을 반하여rdquo 감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해서는 신설되는 과 주식의 처분 명령 등 시정조치권이

용되지 않음을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다음에서 언 하는 것처럼 논란

이 되는 사항이다

2) 한도 과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 부과

행 산법은 주식 소유 한도를 반하여 과 취득하고 있는 주식에 한 의

결권 제한에 한 규정이 없는데 개정안은 동일계열 융기 이 산법상의 주식

소유 한도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다른 회사의 주식에 하여 감 승인을

얻을 때까지 의결권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5항)

3)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자에 한 이행강제 제도 도입

정부안은 감 의 주식 처분 명령을 받고도 주식을 처분하지 아니하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 주식 처분을 강제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이행강제 제도를 새로

이 도입하고 있다 즉 융기 이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경우 감 는

매 1일당 처분하여야 하는 주식의 장부가액에 1만분의3(즉 003)을 곱한 액을

과하지 아니하는 범 내에서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다(안 24조의3)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자에 하여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음으로 해서

주식 처분 명령 제도의 실효성이 확보되는 효과가 있게 된다33)

한편 정부안은 개정안 부칙 제5조에서 개정 산법 시행 당시 ldquo주식 소유 한도

규정을 반하여rdquo 감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해서는 신설되는 이행강제 부과 명령권이 용되지 않음

을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32) 재정경제부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rdquo 2005 7 15 3면

33) 상게자료 3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1

4) 다른 회사 주식 취득 시의 사후 승인 제도 도입

행 산법은 융기 이 일정 한도 이상의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경우

획일 으로 사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고 있어 다른 주주의 減資 등으로 산법상

의 한도를 과하게 되어 사 승인을 얻을 수 없는 경우에도 사 승인을 얻지

아니하 다는 이유로 벌칙을 과하게 되는 문제가 있게 된다 따라서 다른 주주의

減資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사후에 승인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4항 제5항) 이에 따라 부득이한 사유로 사 승인을 받지 못하는

융기 의 주식 취득이 법 행 가 되는 것을 방지하여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에 한 승인 제도의 합리 인 운용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상된다34)

5) 추가 취득 시의 감 승인 제도 도입

행 산법상은 산법이 정한 한도 이상의 주식을 취득하고 나서 추가로 취득

하고자 하는 경우에 감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에 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하여 개정안은 감 가 주식 소유의 한도를

정해 승인하고 동일계열 융기 이 그 승인받은 한도를 과하여 주식을 소유하

고자 하는 경우에는 다시 감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5항)

2 국회안

2005년 6월 1일 발의된 국회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감 의 처분 명령 등 시정 조치권 신설

국회안은 동일계열 융기 이 감 승인 없이 법으로 정한 한도를 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i) 당해 반 행 에 한 시정계획 제출

수정 요구 (ii) 당해 융기 그 임직원에 한 주의경고 는 문책 요구

34) 상게자료 2면

42 金融硏究 20권 1호

임원의 해임 권고 직무 정지 요구 (iii) 련 주식의 부 는 일부의 처분 등

시정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감 에 부여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제1항)

이는 정부안과 같다

다만 개정안 부칙의 경과 조치 규정(부칙 제2조)에 의하면 개정 산법 시행 당시

법 제24조 규정에 따른 한도를 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

계열 융기 에 하여 감 승인을 얻지 못하는 경우에는 5년 이내의 범 에서

감 가 정하는 바에 따라 해당 주식을 매각하도록 하고 있다 즉 신설되는 감

의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다 이 이 정부안과 다른 이다 그런데

ldquo개정 산법 시행 당시 법 제24조 규정에 따른 한도를 과하여rdquo라는 의미가 1997

년 1월 산법이 제정되면서 당시 부칙 규정35)에 의하여 한도 과가 이미 인정된

경우도 포함하는지가 명확하지 않은 문제가 있다 취지상 이런 경우는 이미 법에서

인정한 사항이므로 개정 산법 부칙 조항이 용되도록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이를 반 하기 해서는 국회안의 부칙 규정의 문구를 다소 수정할 필요가

있다 즉 ldquo이 법 시행 당시 제24조 제1항의 규정을 반하여 감 의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rdquo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본다

2) 한도 과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 부과

정부안과 마찬가지로 시정조치의 수단을 강화하기 하여 국회안도 감 승인

을 받지 않고 제24조 제1항에서 정한 한도를 과하여 소유하는 주식에 하여는

의결권 행사를 지하는 규정을 신설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제2항)

3) 이행강제 제도 도입

정부안과 같이 국회안도 시정조치의 수단을 강화하기 하여 감 의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는 매 1일당 보유 주식 장부가

35) 법률 제5257호( 문 개정 1997 1 13) 부칙 제3조(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 자세한 사항은 다음 제Ⅴ장 13)

제Ⅴ장 3의 논의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3

액의 1만분의3(즉 003) 이하의 범 내에서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9조)

4) 다른 회사 주식 취득 시의 사후 승인 제도 도입

국회안도 정부안과 마찬가지로 다른 주주의 減資 등 시행령이 정하는 부득이한

사유로 주식을 과 보유하게 된 경우에는 일정한 기간 이내에 감 에 승인을

신청하여 법에 정한 기 에 따라 사후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4항)

5) 추가 취득 시의 감 승인 제도 도입

국회안은 주식 소유의 한도를 정하고(의결권 있는 주식의 15 33 기 ) 그

한도를 과할 때마다 다시 감 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안 제24조 제5항)

정부안과의 차이는 국회안은 15 33의 기 을 정하고 있다는 이다

6)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국회안은 재 산법 시행령으로 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시행령 제6조

제1항 즉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요건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해서는 안된다는 요건)을 법률에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6항) 이것은 정부안과의 차이 이다 이것은 뒤에서 논하는 것처럼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7) 한도 과 보유 융기 에 해 정기 수시 심사

국회안은 정부안과 달리 동일계열 융기 이 한도를 과하여 주식을 보유할

경우 그 요건의 충족 여부를 매년 정기 으로 심사하도록 하고 불법 징후가 있는

경우에는 수시 심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7항)

44 金融硏究 20권 1호

Ⅴ 산법 제24조의 반 사례 쟁 분석

이하에서는 과거 산법 제24조의 표 인 반 사례를 살펴보고36) 행 산

법 제24조의 쟁 사항 동 개정안의 쟁 에 하여 분석을 해 본다

1 반 사례

1) 동부그룹 반 사례

동부그룹의 계열 융기 인 (주)동부화재와 (주)동부생명이 2002년 7월 인수한

(주)아남반도체의 주식 968(600억원)을 감 의 승인 없이 취득한 바 있다37)

이에 해 감 는 2003년 7월 3일 5 과분을 매각할 것을 명령하고38) 해당

융기 에 해 기 문책경고 표이사에 해 주의 경고 조치 등 제재 조

치를 취하 다39)

2) 자동차그룹 반 사례

36) 융감독원 자료에 의하면 2004년 11월 재 산법 제24조를 반하여 타 회사의 주식을 과

보유하고 있는 융기 은 10개이다(참여연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 7 6 별첨자료(고발장) 8면 [이하

ldquo참여연 고발장rdquo이라 한다])

37)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 4 23 lthttpnewsnavercom

newgt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 7 8일자

1면 lthttppeoplepower21orggt [이하 ldquo참여연 논평rdquo이라 한다]

38) 감 는 (주)동부생명과 (주)동부화재의 경우에 매각 명령의 근거는 산법이 아니고 보험업법

에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참여연 고발장 6면) 즉 (주)동부화재와 (주)동부생명의 경우에는

2003년 4월 보험업법이 면 개정(동년 8월 시행)되기 의 보험업법 제15조에 의거하여 시정

조치를 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참여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하 ldquo참여연 질의 자료rdquo라 한다]) 구 보험업법 제15조( 융감독 원회의 명령

권)는 다음과 같다 ldquo 융감독 원회는 보험사업자에 하여 그 업무 재산 상황에 따라 필요

하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업무집행 방법의 변경 는 융감독 원회가 지정하는 기 에의 재산

의 탁을 명하거나 기타 감독상 필요한 명령을 할 수 있다rdquo

39) 게 참여연 논평 1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5

차그룹 계열 융기 인 (주) 캐피탈(당시 (주) 할부 융)은 1999년 3월

(주) 자동차 등과 함께 (주)기아자동차 주식 인수에 참여해 감 의 승인을 얻지

않고 주식 104를 취득한 바 있다40) 이에 해서 감독당국은 어떠한 제재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1) 한편 (주) 캐피탈은 감 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과 주식의 매각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2)

3) 삼성그룹 반 사례

삼성그룹 계열 융기 인 (주)삼성캐피탈과 (주)삼성카드는 1999년 4월 비상장

회사인 (주)에버랜드의 주식을 각각 140 116를 감 승인 없이 보유하 고

2004년 1월 (주)삼성카드와 (주)삼성캐피탈이 합병하면서 (주)삼성카드가 (주)에버

랜드의 주식 256를 보유하게 되었다43) (주)에버랜드는 융업종 회사가 아니

다44) 이에 해서도 감독당국은 아무런 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5) (주)삼성카드는 감독당국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주식

매각은 불가능하고 의결권만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6)

40)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 4 25 당시

자동차그룹은 (주)기아자동차 인수에 한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를 받았고 부실기업

인수의 경우에 해당하여 문제가 없다는 공정거래 원회의 정이 있었다(이데일리(edaily) ldquo

캐피탈 보유 기아차 지분 산법 소지rdquo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sgt) 이를 근거

로 캐피탈측은 산법 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나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

와 산법상의 승인은 다른 것이다

41) 참여연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 6 20 붙임 청원안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이하 ldquo참여연 입법청원 자료rdquo라 한다]

42) 상게 자료 3면

43)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주)삼성카드와 (합병 이 의) (주)삼성캐피탈

은 1998년 12월 31일 계열 분리된 앙일보로부터 (주)삼성에버랜드 주식을 각각 200000주

(1000)와 141123주(705)를 양수하 으며 1999년 4월 16일 유상증자 과정에서 각각 50000주

와 35281주를 취득하 고 1999년 4월 17일 실권주 청약을 통하여 각각 100000주와 114719주를

추가 취득하 으며 2004년 2월 1일 (주)삼성카드가 (주)삼성캐피탈을 흡수합병함으로써 (주)삼성

에버랜드의 주식을 641123주(2564) 보유하고 있다(참여연 고발장 5면 각주 1))

44)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45) 게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46) 상게 자료 3면

46 金融硏究 20권 1호

(주)삼성생명도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

할 때) (주)삼성 자의 주식 85를 가지고 있었다47) 1997년 3월 시행된 산법

부칙 제3조는 산법이 시행될 당시에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한도 과 승인을 얻은 것으로 명시하고 있었

다48) 이에 해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은 그 설립 근거

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이라고 설명한

다49) 그러나 참여연 는 (주)삼성생명은 어떠한 법률에 의해서도 (주)삼성 자의

주식 소유에 한 승인을 받은 바 없다고 주장한다50) 그 후 감 승인 없이 (주)

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725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

로 알려져 있다51)

따라서 정부안 로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으면 (주)삼성

카드와 (주)삼성생명은 산법상의 한도를 과하여 재의 (주)에버랜드 주식

(주)삼성 자의 주식을 각각 소유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2 주식 처분 명령권의 소 용 여부 문제

1) 정부안과 국회안의 차이

산법 개정 법률안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감 처분 명령권 신설

조항이 개정 법률 시행 당시에 이미 감 승인을 받지 않고 과 취득한 주식에

하여도 용되는지와 련하여 정부안과 국회안이 립되어 있다 앞서 언 한

것처럼 정부안은 개정 법률 시행 당시 이미 반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

47) 이데일리(edaily) 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dquo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48) 법률 제5257호( 문 개정 1997 1 13) 부칙 제3조(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

49) 게 참여연 질의 자료 4면

50) 게 참여연 고발장 9면

51) 최한나 게기사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7

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도록 하고 있음에 반하여 국회안은 개정 법률

시행일로부터 5년 이내에 처분하도록 함으로써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다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1)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

우선 기존 한도 과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이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가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검토 보고서는 ldquo주식 처분

명령을 기존 보유 주식에 하여 소 용할 경우에는 비록 5년간의 유 기간을

두더라도 결국 旣보유 주식을 처분하는 것 외에는 법 상태를 해소할 방법이 없으

므로 lsquo소 입법에 의한 재산권 침해 지rsquo를 규정한 헌법 제13조 제2항을 반할

소지가 있[다]rdquo라고 지 하고 있다52) 한 황정근(2005)도 ldquo1997 3 1 이후에 취득

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 의결권 제한이나 처분 명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진정소 효 입법rdquo이라고 보면서 그 이유로서 ldquo[ 산]법 제24조는 주식 소유

를 제한 지하는 것이 아니고 주식 소유권을 합법 으로 취득함으로써 법 반

행 는 이미 종료완성되었기 때문이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53)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견해

이에 하여 참여연 는 ldquo 과 지분에 한 매각 명령은 과거 주식 취득의 효력

자체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개정법 시행 이후의 lsquo장래rsquo 주식 과 보유 행 를

규제하는 것으로 소 입법에 해당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4) 한 이동걸(2005)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반 건은 이미 과거에 시작되었다 하더라도 아직 종결된 사실

52) 국회 재정경제 원회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박 선 의원 표발의) 검토

보고rdquo 2005 6 12-13면

53) 열린우리당 제3정책조정 원회 주최「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개정 공청회 진술 자료

2005 11 8 121면

54)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48 金融硏究 20권 1호

계가 아니며 법 개정을 통해 한도 과분에 해 사후 으로 처분 명령을 내리

더라도 부진정소 효에 불과할 뿐 헌법 제13조 제2항에서 규정한 소 입법 지

원칙에는 반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5)

(3) 검토 不眞正遡及效에 해당하는지 여부

여기서의 큰 쟁 은 이미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에 한 처분 명령권의 용

이 lsquo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lsquo不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의 단 문제이다

즉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이 이미 종결된 사실 계인가 아닌가 하는 이다

즉 이미 종결된 사실 계라면 법 개정을 통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이 lsquo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원칙 으로 허용되지 않지만 아직 종결되지 않은 사실 계라면(즉 계속

진행되는 사실 계라면) lsquo부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법 개정을 통한 처분 명령이 일반

으로 허용된다는 것이다56)

일반 으로 행정법규의 소 효는 계인의 신뢰 보호를 태롭게 하여 지된

다 즉 ldquo행정법규는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시행일로부터 장래에 향하여 효력을 발생

[하는바]( 법원 1999 7 13 선고 97 15067 결 참조) 시행일 이 으로 소 용

함은 법 안정성을 해하고 법치행정 원칙의 요건에 반하기 때문이다rdquo57) 그러나

행정법규의 소 효와 련하여 헌법재 소는 ldquo이러한 소 효 지는 원칙 으로

이미 과거에 완성된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진정소

효rsquo에만 용[되며] 따라서 이미 과거에 시작하 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고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부진정소 효rsquo

의 경우에는 당사자의 신뢰 보호보다 입법자의 입법 형성권이 우선된다rdquo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58) 법원도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59) 즉 ldquo행정법령의 효력이 시행

55) 이동걸 2005 7 16 ~722「 산법 제24조 반 건에 한 법경제 분석」『주간 융 리 』

제14권 29호 서울 한국 융연구원 5면 이 논문은 소 입법 지의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여러 근거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56) 상게논문 5면

57) 김철용 행정법(I) 박 사 2004 66면

58) 상게서 60면 헌재 1989 3 17 선고 88헌마 1 원재 부 결정

59) 법원도 ldquo 학이 성 불량을 이유로 학생에 하여 징계 처분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 수강신청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9

일 이 에 소 하지 않는다는 것은 시행일 이 에 이미 종결된 사실에 하여 법령

이 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즉 진정소 효의 지를 말한다) 시행

일 이 부터 계속되는 사실에 하여도 법령이 용되지 아니한다는 의미가 아니

다(즉 부진정소 효의 허용을 말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0) 더 나아가 헌법재 소는

ldquo진정소 효 지의 경우에도 일반 으로 국민이 소 입법을 상할 수 있었거나

법 상태가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워 보호할 만한 신뢰 이익이 은 경우와 소

입법에 의한 당사자의 손실이 없거나 아주 경미한 경우 그리고 신뢰 보호의 요청

에 우선하는 심히 한 공익상의 사유가 소 입법을 정당화하는 경우 등에는

외 으로 진정 소 입법이 허용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1)

생각건 기존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은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고 본다 그 이유는 이미 법을 반하여 주식

을 소유하고 있는 행 는 계속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계이지 종결된 사실 계가

아니므로 헌법재 소나 법원의 례에 따르면 부진정소 에 해당하여 소 입법

지 원칙이 용되지 않으므로 신설되는 처분 명령권이 용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

이다

3)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배된

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에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

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사유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하여 과잉 지의 원칙

에 배된다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보고서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이 있은 후 징계 요건을 완화하는 학칙 개정이 이루어지고 이어 당해 시험이 실시되어 그 개정

학칙에 따라 징계처분을 한 경우라면 이는 이른바 부진정소 효에 한 것으로서 학칙의 존속

에 한 학생의 신뢰 보호가 학당국의 학칙 개정의 목 달성보다 더 요하다고 인정되는 특별

한 사정이 없는 한 법하다고 할 수 없다rdquo고 하고 있다 법1989 7 11 선고 87 1123 결

60) 상게서 66면 법 1983 4 26 선고 81 423 결

61) 상게서 66면 헌재 1999 7 22 선고 97 헌바 76 98 헌바 505152 535455(병합) 원재

부 결

50 金融硏究 20권 1호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

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

으로도 법 취지를 달성할 수 있다는 에서 의결권 제한보다 재산권 침해 정도가

훨씬 강한 처분 명령을 소 용하는 것은 비례의 원칙(과잉 지의 원칙)에도 배

될 소지가 [크다]rdquo라고 하고 있다62) 황정근(2005)도 ldquo[ 산]법 제24조도 명문으로

lsquo의결권 있는 주식rsquo의 취득에 해서만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을 뿐 의결권 없는

주식의 취득에 해서는 아무런 규제를 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법 제24조의 규정

자체에 의하더라도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한 의결권 행사의 제한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까

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법 제24조의 본문에서 정하는 규제 범 를 과하여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rdquo고 주장한다6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주식 처분 명령은 산법 제24조에서 허용하는 한도

를 과하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각하라는 명령에 불과하고 이에 따라 시장

에서 동 과분의 주식을 매각하여 동등한 가액의 는 다른 자산으로 환

하는 데 불과하므로 이는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는 몰수나 충분한 보상을 하지

않고 행하는 수용 등과 다르며 특히 일정기간( 를 들어 3개월 는 6개월)의 처분

기한을 인정하는 것은 더욱이 문제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처분 명령권은 재산

권 침해가 될 수 없고 따라서 헌법 제37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과잉 지의 원칙에

도 반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한다64)

과잉 지의 원칙이라 함은 ldquo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함에 있어 국가 작용의 한계를

명시한 것으로서 목 의 정당성 방법의 정성 피해의 최소성 법익의 균형성 등을

의미하며 그 어느 하나라도 이 되면 헌이 된다는 헌법상의 원칙rdquo을 말한다65)

사후 주식 처분 명령이 이러한 기 에 반되는지 여부에 하여 이동걸(2005)은

(i) 주식 처분 명령은 법 상태를 합법화 상태로 만드는 것이므로 목 의 정당성

62)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63)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117면

64) 이동걸 게논문 7면

65) 헌재 1997 3 27 선고 95헌가17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1

이 인정되고 (ii) 주식 처분 명령은 한도 과 상태를 한도 내로 환원시키는 것이므

로 방법의 정성도 인정되며 (iii) 처분 유 기간을 주고 처분의 방법을 제한하지

않음으로 해서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지 않으므로 피해의 최소성도 인정되고

(iv) 주식 처분 명령으로 달성하려는 사회 국가 법익(즉 융기 을 이용한

경제력 집 방지)은 매우 큰 반면 주식 처분 명령으로 침해되는 개인 사익은

법부당한 계열 지배의 이익뿐이고 재산 손실은 없기 때문에 법익의 균형성

도 인정되어 의 기 에 반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66)

생각건 산법 제24조는 동법 시행령 제6조에 의하여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수 의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고 있는 것이므로

(즉 이 경우에는 아 승인을 받을 수 없는 것이므로)67) 이러한 지 규정에 반

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산법 제24조의 목 을 달성하기 하여 필요한 것으로 단되므

로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 않는다

4) 신뢰보호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더 나아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일반 인 신뢰보호의 원칙에

배된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법 안정성의 유지를 해 법 개정 이 의

환경 아래에서 기 되는 이익을 신뢰하고 행한 행 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신뢰

보호의 원칙에 어 난다68)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심사

보고서도 ldquo 산법 시행 이후 동일계열 융기 이 지 까지 아무런 제재 없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하면서 수많은 거래 계를 형성해 왔다는 에서 이에 한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법 안정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rdquo라고 언 하고 있다69)

66)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이동걸 진술 자료) 86-87면

67) 산법 제24조의 승인 상이 되는 경우에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한 감독당국이 승인을 해주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실무상으로도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데도 불구하고 승인을 받지

못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68) 이동걸 게논문 4면

69)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52 金融硏究 20권 1호

이에 해 이동걸(2005)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은 신뢰보호의 원칙

에도 문제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즉 (i) 산법 제24조의 반 건에 보호할 가치가

있는 신뢰이익이 존재하지 않고(즉 법 행 로부터 기 되는 이익은 불법 부당한

이익이고 따라서 그러한 신뢰 이익은 당연히 법 으로 보호할 가치가 없기 때문

이다) (ii) 법 개정의 견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으며(즉 사회 정의상 법 사항에

한 시정 조치 수단이 법 개정을 통해 도입되리라는 것을 법 행 자들이 충분

히 상할 수 있고 한 당연히 상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iii) 개인의 신뢰 이익

과 법 개정으로 얻는 공익을 비교 형량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문제없다는 주장

을 한다70)

생각건 이미 법을 반한 자를 보호해야 할 법 이익이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한 벌칙 조항만의 존재로는 법이 달성하려고 하는 목 을 충분히 달성

하기 어려워 반에 한 시정조치인 처분 명령권이 도입되리라는 것을 견할 수

있었다고 보이며 이 외에도 처분 명령을 통한 법 상태의 시정으로써 얻게 되는

공익(즉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경제력 집 억제)이 더 크다고 보므

로 신뢰이익의 보호의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는 않는다

5) 의결권 제한만으로 충분한지 여부 문제

주식 처분 명령을 하지 않더라도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를 지하면

소기의 정책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법 취지

를 달성할 수 있다rdquo라고 하고 있다 황정근(2005)도 의결권 행사의 제한만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71)

70) 이동걸 게논문 6-7면

71)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i) 한도 과분의 의결권 행사를 지하더라도 한도

과분을 보유함으로써 다른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왜곡시킨다는 (즉 합법 으로

보유한 잔여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높임으로써 간 부분 으로 부당한 경제

력 집 을 도와주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ii)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만

을 지하고 이를 계속 보유하도록 해서는 융기 과 고객 사이의 이해상충 문제

고객의 재산권 침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등을 들어 의결권 행사만으로 법이

원래 의도한 목 을 충실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

는 을 역설하고 있다72)

생각건 법 반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만으로는 여 히 융기 과 고객

간의 이해상충의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없고 산법 제24조가 달성하려는 융자본

의 산업자본에 한 지배력 확장 방지의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없다고 보므로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고 본다

3 산법 제정 당시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은

경우의 주식 처분 명령권 소 용 여부 문제

1997년 1월 13일 제정된 산법 부칙 제3조는 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 융기 이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자산 운용 차원에서 소유할 수 있는 주식을 취득하고 있는 경우에도 산

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다73) 이에 해서는 산법 시행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72) 이동걸 게논문 8면 이 섭 교수도 기존 산법 반 주식에 하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될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의결권 제한 조치만으로 충분하다는 견해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6면)

73)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할 때) (주)삼성생명이 (주)삼성

자의 의결권 있는 주식 85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과 련된다 그 후 (주)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의결권 있는 주식 725를 소유하고 있다(이데일리(edaily)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54 金融硏究 20권 1호

차원에서 감독당국의 승인 없이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므로 부칙 제3조에 따라 산

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즉 자동 승인된 것)이고 따라서 행 산법을 반한 것

은 아니라는 견해가 있다74) 그러나 (i) 우선 개별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산법상의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ii) 다음 V4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개별 설립 근거법상 자산 운용 차원에서 허용

된 것이라 할지라도 산법상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을

감안했을 때 산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75)

따라서 제정 산법의 시행 당시에 자산 운용 차원에서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소유가 허용된 주식 취득이라도 산법상의 승인 요건에 해당하면 감 의 승인

을 얻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에 그 후에 감 의 승인을 얻지 않았다면

74) 이러한 견해는 융감독당국이 취하는 입장이다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

은 그 설립 근거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합법 보유라고 설명한다(참여

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 섭 교수도 산법

부칙 제3조의 의미는 ldquo 산법의 승인 상인 5를 넘는 보유분이더라도 설립 근거법에서 허용

된 채 보유하는 것이라면 산법상 승인된 것으로 본다는 것이 입법자의 의도로 본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삼성생명의 취득 보유는 보험법령상 아 승인 상이 아니었고 따라서 처음부터 산법 부칙

제3조가 용될 여지조차 없었다 즉 설립근거법령인 보험업법( 행 제109조) 련 감독규정

은 자산 운용 건 성 규제 차원에서 타 회사 주식 10를 과하는 주식의 소유를 지하고 있을

뿐이어서 보험회사가 타 회사 주식을 10 미만을 소유하는 것은 아 승인 상이 아니고 보험

업법상 일반 으로 허용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업법령상의 10 이내 소유에 하여

는 감 의 승인이 문제되지 않고 산법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승인도 당연히 승인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4-105면) 황정근

변호사도 ldquo 산법 제24조 시행일인 1997 3 1 이 에 취득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는 법 제

24조 신설 당시에 승인 제도를 용한다는 명시 인 경과 규정을 두고 있지 아니하여 승인 제도

가 용되지도 아니하 다 이 경우는 [ 산]법 제24조 반도 아니다rdquo라고 주장하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20면)

75) 참여연 도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즉 참여연 는 ldquo 산법 제24조의 입법 취지가 보험업법

의 입법 취지와 다르기 때문에 산법의 입법 취지에 맞도록 별도의 추가 인 승인을 얻었어야

하는 것이고 그 승인 차 없이 보유함에 따라 법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 산

법 제정 당시의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lsquo승인의제rsquo 규정의 입법자의 의도는 lsquo명시 으로 당시의

보험법 규정에 의하여 승인 는 인가를 얻은 경우rsquo로만 분명하게 못박고 있으므로 당시 삼성생

명이 그러한 승인을 받은 바 없으므로 정부 등의 주장처럼 자동 승인된 것으로 볼 수 없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2-103면 동 자료 31-34면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5

그러한 주식 소유는 산법에 반한 것이기 때문에 2005년 개정 산법 법률안

인 국회안에 따르는 경우에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을 소 용하는 것이 가능

하다는 견해에 따르면 이러한 반 소유 주식에 하여도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된다고 보게 될 것이다 다만 이러한 경우에 기존의 소유 구조를 강제로 변경하게

되므로 법정책 인 입장에서 법 반 소유 주식에 해서는 의결권만 제한한다든

지 하는 조치 등을 고려할 수는 있을 것이다

4 해당 융기 설립 근거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는 경우에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 문제

앞서 본 것처럼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동일계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

가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해당 설립 근거가 되는 법상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할 때 감 승인이나 인허가를 얻지 않고 소유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에도 산법상의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게

된다

이 경우는 두 가지로 나 어 살펴볼 수 있다 우선 해당 설립 근거법상 자산운용

차원에서 일정한 한도 이내에서 감 인가나 승인 없이 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

경우가 있고 다른 하나는 비록 일정한 한도를 넘지만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즉 자에 속하는 경우는 은행법 보험업법상의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15 이내에서 소유하는 경우를 들 수 있고 후자의 경우는 은행

법상 은행이 융업종의 자회사를 두는 경우이다( 를 들어 은행이 융업종 자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25를 소유하는 경우이다)

이에 해서는 특히 후자와 련하여 (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일정한 한도를

넘는 경우에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i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을 감안할 때 더욱이 해당 설립 근거법

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에는 당연히 산법상의 승인도 필요

없다고 볼 수 있다는 을 들어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과 같게 취 을 해야 한다

56 金融硏究 20권 1호

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에 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찬동할 수 없다 첫째 융

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이 서로 다르다는 을 들 수 있다 즉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자산 건 성의 규제인 반면에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융

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의 규제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해당 설립 근거법

에 따라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는 해당 융기 의 자산 건 성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지배력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

에 규제할 필요성이 있고 따라서 설령 해당 설립 근거법상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

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에 해서 자동 으로 산

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실질 으로 산법의 존재 의의가 없기 때문이다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의 취지는 해당 설립 근거법에 의해서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받는 경우에는 감독당국이 자산 건 성 규제의 측면과 지배력 확장

규제의 측면을 모두 심사하여 승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받는 번거로움을 이기 한 것이다 따라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

나 승인을 얻는 경우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을 얻지 않는 경우에

도 산법상의 승인을 얻지 않도록 한다면 융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을 규제

할 방법이 없게 되는 문제 이 있게 된다

셋째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ldquo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라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문언 해석상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따라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지 않은 경우에는rdquo 산법상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결론 으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을 요하지 않는 경우

에도 산법상의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감독당국도 이런 입장에서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한도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7

과 주식 소유시 감 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에도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고 실무상 그 게 처리하고 있다76)

5 lsquo신고rsquo도 산법상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포함되는지 여부 문제

lsquo신고rsquo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규정하는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는지와 련하여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에서 살펴본 것처럼 보험업

법상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를 주로 하는 업종

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기 때문에

(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 실제로 문제될 수 있다

이에 해서는 우선 lsquo신고rsquo의 경우에는 lsquo등rsquo에 포함되는 것으로 넓게 보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된다고 보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이 게 보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3항 후단에 의하여 감 가 실질 경쟁 제한성 여부에 하여

공정거래 원회와 의를 하여야 하는데 이 경우 감 와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결과에 따라 설립 근거법상의 신고의 법 효력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게 된다

즉 신고라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의 행 없이 신고자의 행 로서 그 법

효력이 발생되는 것인데77) 이미 신고를 한 후에 감독당국이 실질 경쟁 제한성

이 있다고 단하는 경우에 있어서 이미 행한 신고의 법 효력을 부인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 을 감안했을 때 그리고 신고가 명시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은 특히 신고가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지 않는 (즉 신고는

ldquo얻는 것이 아니고 하는 것rdquo이라는 ) 등을 감안했을 때 해석상 ldquo인가승인 등을

76)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ldquo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rdquo 보도

자료 2004 12 24 1면 동 보도자료는 ldquo 융감독 원회는 제23차 정례회의(2004 12 24)에서 융

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sect24)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하여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을 승인하 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77) 이에 해 보험업법의 신고는 수리를 요하는 신고로 실질 으로 심사가 이루어지므로 ldquo인가승인

등rdquo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이성환 국회의원 장윤석한국 융법학회 주최 입법

정책개발을 한 세미나( 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한 법률의 문제 과 개선 방안) 토론 자료

2005 9 14)

58 金融硏究 20권 1호

얻은 경우rdquo에 lsquo신고rsquo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설립 근거법에 의하여 신고를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을 별도로 얻어야 하는 것

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즉 개별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자산

운용 규제)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지배력 확장 규제)이 서로 다르

다는 에서도 신고와 승인이 별개로 이루어질 필요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Ⅵ 산법 제24조의 개선 과제

이하에서는 행 산법 제24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제 과 개선 방향에 하

여 살펴보기로 한다

1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필요 포 임 지 원칙의 배 문제

행 산법 제24조는 한도 과 소유에 한 감 승인 기 을 시행령에서

규정하도록 하고 있다(시행령 제6조 제1항) 그러나 산법 제24조 제1항을 반하

여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해당 융기 의 임원 등에 한 벌칙(1년 이하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법 제27조)이 용되고 해당 융기 에 과태료도 부과

된다는 (법 제28조 제1항) 등을 감안할 때 그 승인 기 이 련 당사자에게는 요

하다고 본다 따라서 승인 기 의 요성을 고려했을 때 감 승인 요건을 시행

령에 규정하는 것보다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78)

한 행 산법 제24조의 규정은 헌법상의 포 임의 지 원칙에 반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즉 헌법 제75조는 ldquo 통령은 법률에서 구체 으로 범 를 정하

여 임받은 사항에 하여 통령령을 발할 수 있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의

의미에 하여 헌법재 소는 ldquo법률에 이미 통령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78) 국회안은 감 승인 기 을 법률에 규정화하고 있는바(안 제24조 제6항) 이에 하여 국회 재정

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에서도 산법 제24조 반시 동일계열 융기 의 임원

등에 하여 처벌 규정이 용되는 을 감안할 때 승인의 요건을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개정 방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게 검토보고서 7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9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어서 구라도 당해 법률로부터 통령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rdquo이라고 하고 있다79)

이에 비추어 보았을 때 행 산법 제24조에는 시행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산법 제24조로부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없다 즉 산법 제24조만으로는 융기 이 비 융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내용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 수 없으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법에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도 않다 따라서 포 임의 지

원칙에 비추어 보아도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을 법에 규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행 산법 제24조 시행령 제6조의 규정 체계 내용도 문제이다 즉

행 산법 시행령 제6조는 승인 기 의 하나로서 비 융업종 회사를 ldquo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아닐 것rdquo으로 규정하여 결국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할 수

없다는 것인데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하지 않겠다는

것이 입법 의도라면 법에서 ldquo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해당

주식을 취득하지 못한다rdquo고 규정했어야 할 것이다 행 규정상 법에서 사실상 지배

하는 경우에도 승인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행령에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승인을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법의 임을 벗어난 규정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2 주식의 범 에 lsquo출자지분rsquo 포함 필요

산법 제24조는 융기 이 다른 회사의 lsquo주식rsquo을 소유하는 경우에 하여 규제

하고 있다 그런데 융기 이 주식회사가 아닌 다른 형태의 출자지분을 소유할

수도 있다 를 들어 합자회사나 유한회사의 경우가 그 다 실제로 간 투자자

산운용업법상의 사모투자 문회사의 경우에는 법상 합자회사의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융기 이 이러한 사모투자 문회사에 출자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행 규정의 해석상 lsquo주식rsquo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면 아

79) 헌결 1994 7 29 93헌가12 결정

60 金融硏究 20권 1호

산법 제24조의 용 상이 되지 않으므로 설령 한도 과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감 승인이 필요 없게 되는 결론이 된다80)

이에 해서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확 해석할 수도 있으

나 산법 제24조 반의 경우에 벌칙이 용된다는 (법 제27조) 등을 감안할

때 확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은행 보험회사의 경우에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 규제와 련하여 출자지분도 포함하도록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는

(은행법 제37조 제1항 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을 감안할 때 규제의 일 성을

유지하기 해서라도 출자지분을 포함할 수 있도록 산법에 명시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융감독당국은 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에서 산법 제24조에 근거하여 출자 승인을 한 바 있는데81) 이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아 산법을 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출자지분

을 포함하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을 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3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 신설 필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2호는 감 의 승인 기 의 하나로서 ldquo당해

주식 소유가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rdquo을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산법 동법 시행령은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

지 아니할 것rsquo에 한 정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물론 산법 제24조 제3항이

감 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즉 련 시장)82)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83)의 정의

80) 물론 해당 련 설립 근거법상 승인 등을 요하는 경우는 별도의 문제이다

81)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게보도자료 1면

82)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라 함은 ldquo거래의 객체별단계별 는 지역별로 경쟁 계에 있거나 경쟁 계

가 성립될 수 있는 분야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호)

83)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라 함은 ldquo일정한 거래 분야의 경쟁이 감소하여 특정 사업자

는 사업자단체의 의사에 따라 어느 정도 자유로이 가격수량품질 기타 거래 조건 등의 결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1

조항이 용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법문상 명시 인 정의 조항이 없으므로

해서 다소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이에 한 정의 규정을 산법령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산법이 lsquo기업집단rsquo의 정의로서 공정거래법 제2조

제2호를 명시 으로 언 하고 있는 (법 제24조 제2항)에 비추어보아도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에 해서는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조항 자체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 즉 산법 제24조 규정 자체의 존재에 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며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경쟁 제한성 단까지 할 필요 없다는 입장

에서도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할 수 있고 설령 경쟁 제한성

단이 필요하더라도 이러한 규정은 산법이 아닌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해야 한다

는 입장을 따른다면 이러한 정의 조항을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할 수 있을

것이다

4 lsquo사실상 지배rsquo 의미의 명확화 필요

산법상의 감 승인 기 의 하나인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가 있다 산법상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의 하나는 당해 주식

소유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

다(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다시 말해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따라서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이 무엇인가에 하여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련되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는 lsquo사실상 지배rsquo에 하

여 별도의 정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서는 두 가지로 나 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앞서 감 의 승인 기 의 두 번째 요건인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

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로서 통령령이 정하는

에 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상태를 래하는 행 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의

2호)

62 金融硏究 20권 1호

경우rsquo로 보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의 (i) 주식 소유 비율

이 제1 에 해당하거나(즉 최 주주이거나) 는 (ii)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을 의미하게 된다84) 담당 부처인 재정경제부도

련 보도자료에서 ldquo사실상 지배(최 주주)하는 경우rdquo라고 표 85)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와 같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게 보면 주식 소유 비율에 계

없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면 사실상 지배하는 것

이 된다 즉 5 미만이라도 사실상 지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게 된다 그리고

사실상 지배 기 을 최 주주로 했을 때 다른 주주의 소유 비율에 따라(즉 다른

주주가 신주를 취득하여 최 주주가 되는 경우) 최 주주의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이 경우에 사실상 지배 기 을 반하는 주식 소유 비율은 일률 이지 않고 해당

회사의 다른 주주의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즉 최 주주가 되지

않으면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한 그 범 내에서는 주식

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사실상 지배의 기 으로 했을 때도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최 주주가

되지 않는 범 에서는 해당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

는 설령 20를 소유하더라도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비 융업종의 회사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결론이 된다86)

두 번째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에서 규정하는 ldquo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

의 5 이상을 소유하고 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통령령이 정하는 경우rdquo로 보는

것이다 즉 5 기 을 같이 감안하여 단하는 것이다 이 게 되는 경우는 우선

5 미만으로 소유하고 있으면 설령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더라도 사실상 지배하는 것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5까지는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에는 반 주식 소유 비율 기 도 5가 될 것이다87) 를 들어 ldquo계열 융기

84) 산법 시행령에서 산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정의 조항을 용한다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

에서 산법상의 정의 조항을 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 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게

하지 않는 한 산법 시행령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은 정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8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방향rdquo 보도참고자료 2004 11 18

별첨자료 2면

86) 물론 이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3

은 비 융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rdquo88)라는 표

은 이 기 으로 하여 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5 기 은 동일계열 융기 이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경우에 용될 것이다

그런데 반 기 에 하여 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반드시 5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설령 5를 과하더라도( 를 들어 10인 경우)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도 형성되지 않으면 5를 과하여 10까지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반 상 주식의 처분 기 은 10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다 이는 개별 건마다 반 주식 기 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을

해결하기 해서 산법 시행령상의 비 융업종 회사에 한 주식 소유 제한을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이 아니라 사실상 지배에 상 없이 일률 으로 5 기 으로 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5를 과하여 소유하더라도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투자까

지도 지하게 되는 불합리성이 있게 된다 결국은 행 규정상 비 융업종 회사

의 주식 소유의 반 기 은 개별 건마다 다르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 든 행 규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 은 여 히

존재한다 따라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에 한 명확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재 상당히 추상 으로 규정된 ldquo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

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rdquo을 보다 구체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를 들어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lsquo기업집단rsquo의 범 기 (동법 시행령 제3조 제2호

가목 나목)이나 은행법상의 lsquo 주주rsquo의 정의(동법 제2조 제10호 나목)에서 규정

하는 임원의 임면 등의 방법으로 상 회사의 경 에 하여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나 당해 회사의 업무집행이나 주요 의사결정에 사실상 향력을 행사

하는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89)

87) 에서 언 한 반 사례(동부그룹 사례 자동차그룹 사례 삼성그룹 사례)에서 반 주식에 한

처분 기 을 5로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88) 이동걸 게논문 4면

89) 은행법 시행령 제1조의6은 구체 으로 ldquo(1) 단독으로 는 다른 주주와의 합의 는 계약 등에

의하여 은행장 는 이사의 과반수 이상을 선임한 주주 (2) 경 략ㆍ조직변경 등 주요 의사결

정이나 업무집행에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한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융감독 원회가 지정한

자rdquo를 주주로 정의하고 있다

64 金融硏究 20권 1호

5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 제외 필요

행 산법 제24조의 해석상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도 포함하는지에 하여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명시 으로 외국회사를 제외하고 있지 않으므로 lsquo다른 회사rsquo

의 범 에 외국회사도 포함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지배력 확장을 막기 함이고 특히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

하기 한 을 감안할 때 그러한 폐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외국회사까지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외국회사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없애기 해서는 명시 으로 외국회사

를 제외한다는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Ⅶ 맺음말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하여 제정된 산

법 제24조에 여러 미비 이 에 띈다 우선 산법 제24조를 반했을 때의 시정

조치 수단이 법이 시행된 지 9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상당한 입법 과오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2000년 산법 개정에 의하여 벌칙

조항이 신설될 때 시정 조치 수단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산법 제24조의 감 승인 기 도 그 기본 인 사항이 구체 으로 법에 규정되

어야 하고 임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지 않다 포 임

지의 원칙에 반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lsquo 련시장rsquo lsquo경쟁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이

미비되어 해석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한 산법상의 승인 기 에 한 자세한

내용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승인 당국의 재량권 남용 가능성이 크다 다시 한번

산법 제24조의 제정 취지 등을 감안한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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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 200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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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620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

66 金融硏究 20권 1호

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76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711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423

lthttpnewsnavercomnewgt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425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7

Issues and Review on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Dong Won Ko

Abstract

This article is to analyze certain issues relating to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FISIA) and is to suggest some improvement measures

The first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the regulators order for

disposing of shares owned by relevant financial institutions in excess of the prescribed

limit under the FISIA will apply to the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current FISIA This article argues for the application of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The second issue is whether a separate approval under the FISIA is required

in case where owning excessive shares is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for each

financial i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in favor of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The

third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disposing order will apply to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FISIA but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when the FISIA was enacted in January 1997 This article also argues for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if it is required under the FISIA Further this article

suggests four improvements first the requirements for approval should be provided for

in the law level not in the presidential decree level as currently second the scope of

shares should include capital interest third the definition of de facto control should

be added for clarification fourth a foreign company should be excluded in the scope

of other companies

Keywords De Facto Control Industrial Capital Merger and Consolidation Retroactive

Effectiveness

JEL Classification N2 N4 L5

Page 2: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2017-01-31 ·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금산법

24 金融硏究 20권 1호

Ⅰ 머리말

최근 ls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rsquo(이하 ldquo 산법rdquo이라 한다)의 개정과 련

하여 논쟁이 뜨겁다 즉 국회에 제출된 정부의 산법 개정 법률안(이하 ldquo정부안rdquo)

과 국회 열린우리당 박 선 의원 주도하에 의원 입법으로 제출된 산법 개정 법률

안(이하 ldquo국회안rdquo)이 그 내용에 있어서 서로 첨 하게 립되는 부분이 있어 심

이 집 되고 있는 것이다 행 산법 제24조는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

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일정한 비율 이상 소유하고자 하는 경우에 융감독 원회

(이하 ldquo 감 rdquo라 한다)의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동 규정 반 시 벌칙

조항은 있지만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융감독당국의 처분 명령권은 없다

이에 따라 산법 개정 법률안은 감 의 처분 명령권을 신설하고 있는데 여기

서 논쟁의 핵심은 이미 산법 제24조를 반하여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융기

에 하여 새로 신설되는 처분 명령권이 용될 수 있는가와 련한 것이다 즉

정부안에 따르면 처분 명령권의 용이 헌 소지가 있음을 감안하여 부칙 조항

에 종 에 반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해서는 신설되는 처분 명령권이 용

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는 반면에 국회안의 경우에는 5년의 유 기간을 두고

감 의 승인을 얻지 못하는 경우에는 동 반 과 소유분에 해서는 감 의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특히 규모기업집단에 속하는

융기 이 산법 제24조를 반하여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사례가 있어서1) 더욱

더 논쟁의 정도는 심해지고 있다

따라서 이 은 논쟁이 되고 있는 산법 제24조의 내용을 분석해 보면서 쟁 이

되고 있는 사항에 한 분석과 더불어 행 산법 제24조의 문제 과 개선 방향

을 제시하고자 하는 데 있다 우선 논쟁이 되는 사항의 이해를 돕기 하여 제Ⅱ장

에서는 산법 제24조의 신설 배경과 그 동안의 개정 경과를 살펴보고 제Ⅲ장에

서는 산법 제24조의 내용과 융 련법상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 규제

1) 다음에서 보는 것처럼 삼성그룹 계열 융기 인 (주)삼성카드의 (주)에버랜드 주식 소유의 경우를

말한다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725 소유가 산법 반인지에 해서는 논란이 있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25

와 련한 내용을 은행법 증권거래법 보험업법 여신 문 융업법을 심으로

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제Ⅳ장에서는 2005년에 국회에 제출된 산법 개정 법률안

의 정부안과 국회안을 서로 비교해 보며 제Ⅴ장에서는 산법 제24조의 주요 반

사례를 살펴보고 행 산법 제24조 개정안에서 쟁 이 되고 있는 사항에

하여 분석을 해 본다 제Ⅵ장에서는 행 산법 제24조의 문제 과 개선 방향에

하여 살펴본다

Ⅱ 산법 제24조의 신설 배경 개정 경과

이하에서는 산법 제24조의 쟁 이 되는 사항을 이해하기 하여 산법 제24

조의 신설 배경 그 동안의 개정 경과의 내용에 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1 신설 배경

산법 제24조는 동일계열 융기 (즉 동일한 기업집단2) 내에 속하는 융기

는 융기 들) 는 동일계열에 속하는 융기 과 그 계열 기업이 공동으로 다른

회사를 지배하기 하여 그 회사의 주식을 취득하는 것을 제한하기 하여 1997년

1월 13일(1997년 3월 1일 시행) lsquo 융기 의합병 환에 한법률rsquo을 면 개정하

면서(법 명칭도 lsquo 산법rsquo으로 변경됨) 신설된 조항이다

산법 제24조의 신설 배경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융 계법에서는 융기

별로 자산 운용의 건 성을 해 타 회사 주식 취득 한도를 두고 있으나3) 동일계열

2) 독 규제 공정거래에 한법률(이하 ldquo공정거래법rdquo) 제2조 제2호에 규정된 lsquo기업집단rsquo을 말한다

lsquo기업집단rsquo이라 함은 ldquo동일인이 통령령이 정하는 기 에 의하여 사실상 그 사업내용을 지배하

는 회사의 집단rdquo을 말한다 동법 시행령 제3조는 lsquo기업집단rsquo의 범 를 (i) 동일인이 단독으로 는

lsquo동일인 련자rsquo(동법 시행령 제3조 제1호에 정의)와 합하여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출자지분 포함) 총수의 30 이상을 소유하면서 최다출자자인 경우의 당해 회사 는 (ii) 동일인

이 직 는 해당하는 경우에는 동일인 련자를 통하여 다른 회사의 경 에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인정되는 회사로 정의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정거래법 시행령 제3조 참조

26 金融硏究 20권 1호

융기 이 연합하여 다른 기업을 실질 으로 지배하고자 하는 경우 이에 한 규제

장치가 결여되어 있어 이를 시정하기 한 목 으로 제24조가 신설되었다4) 따라

서 산법 제24조는 동일계열 융기 이 타 회사를 실질 으로 지배하려는 계

가 형성되는 경우에 이를 제한함으로써 lsquo 융의 산업자본 지배rsquo 가능성을 방지하

기 한 것이다5) 즉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 의결권 있는 주식의 20 이상

을 취득하는 경우와 다른 회사 의결권 있는 주식의 5 이상을 취득하는 경우로서

이들 융기 이 속한 기업집단이 제1 주주가 되는 등 사실상 지배 계에 있을

경우에는 lsquo재정경제원장 rsquo(당시에 승인 기 은 재정경제원장 이었다)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이 경우 재정경제원장 은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를 거쳐 승인하

도록 하 다6) 이는 1996년 9월 재정경제원과 공정거래 원회가 lsquo독 규제 공정

거래에 한법률rsquo(이하 ldquo공정거래법rdquo이라 한다) 개정 의 과정에서 융기 간 는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에 하여는 융 계법에 반 하되 경쟁제한성 여부

는 공정거래 원회와 사 의하도록 함에 따른 조치 다7) 이에 하여 국회 재정

경제 원회 심사보고서는 ldquo주요 선진국의 경우 융업에 해서도 융 계법과

별도로 독 규제법이 용되는 것이 일반 임을 고려할 때 공정거래 원회와의

사 의는 타당한 것으로 [본다]rdquo라고 단하고 있다8) 한마디로 산법 제24조

의 신설 배경은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3) 당시 융권별 타 회사 주식 취득 한도는 다음과 같았다

증권 보험 단자 종 은행 투신

5 10(5) 10(5) 10 20

자료 국회 재정경제 원회 ldquo 융기 의합병 환에 한법률개정법률안 심사보고서rdquo 1996 12

39면

4) 상게 심사보고서 39면

5) 상게 심사보고서 39면

6) 상게 심사보고서 39면

7) 상게 심사보고서 39-40면

8) 상게 심사보고서 40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27

법원도 련 결에서 산법 제24조의 취지를 ldquo 융기 이 일정 규모 이상의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게 되는 경우 융기 의 공공성에 반하여 융기 이

아닌 다른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고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할 수

있으며 한 그 회사의 부실을 통하여 융기 자체가 부실화될 우려가 있으므

로 이에 하여 융감독 원회의 사 승인을 거치게 함으로써 융기 의 私

業에 한 지배를 제한함과 동시에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보장하고 융기 의

부실화를 방하여 자본의 충실화를 기하기 한 것rdquo이라고 하고 있다9)

2 개정 경과

1) 산법 개정

그 동안 산법 제24조와 련된 개정은 두 차례 있었다 첫 번째는 1998년 1월

8일 개정(1998년 4월 1일 시행)에 의하여 산법 제24조상의 한도 과 주식의 소유

에 한 승인권자가 종 의 재정경제원장 에서 감 로 변경된 것이다 두 번째

는 2000년 1월 21일 개정(같은 날 시행)에 의하여 산법 제24조를 반한 경우의

벌칙 조항 과태료 조항이 신설되었다 이는 산법 규정 반에 한 벌칙 조항

이 없으므로 인한 시행상의 문제 을 해결하기 한 것으로 이해된다 즉 산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을 반한 경우 해당 융기 의 임원 리인 는 청산인은

1년 이하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이 부과될 수 있으며(법 제27조 제4호)

당해 융기 에 하여는 2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게 되었다(법 제28

조 제1항)

9) 법원 2003 11 27 선고 2003다5337 결 이 결은 산법 제24조의 규정을 단속규정이라고 보고

있다 그런데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부실화 방지라고 하는 것은 의문이다 왜냐하면

융기 의 부실화 방지는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의 건 성 차원에서 규제감독을

하고 있는 것인데 과연 산법에서 일률 으로 20 내지 5 등의 기 을 모든 융기 에 용하는

것이 자산 운용의 건 성을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지에 해서는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28 金融硏究 20권 1호

2) 산법 시행령 개정

산법 제24조와 련된 시행령 제6조의 개정도 두 차례 있었다 첫 번째는 1998

년 4월 1일 개정에 의하여 한도 과 주식의 소유에 한 승인권자가 종 의 재정

경제원장 에서 감 로 변경되었다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산법 시행령 제6조는 동일

계열 융기 이 산법 제24조 제1항 각호가 규정하는 한도를 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자 하는 경우에 감 의 승인을 얻을 수 있는 기 에 하여 규정

하고 있다 즉 개정 前 감 승인 기 은 (i) 한도 과 주식 소유가 ldquo 융기 10)

(lsquo신용정보의이용 보호에 한법률rsquo에 따른 신용정보업 등 당해 융기 의 업무와

직 인 련이 있거나 당해 동일계열 융기 의 효율 인 업무 수행을 하여

필요한 사업을 하는 회사를 포함한다)이 아닌 다른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기 한

것이 아닐 것rdquo (ii) 당해 한도 과 주식 소유가 ldquo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rdquo으로 규정되고 있었는데 개정 산법 시행령은 이 첫 번째

요건에서의 상 융기 의 범 를 확 한 것이다 즉 첫 번째 기 에 따른다면 융

기 (신용정보업자 등 포함)이 아닌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융

기 의 범 가 좁을 때는 산법에 규정되어 있는 융기 이 아닌 융 련 업종

회사라 하더라도 산법상 동일계열 융기 은 그러한 융 련 업종 회사를 사

실상 지배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표 인 가 아래에서 보는 것처럼 2004년 10

월 간 투자자산운용업법의 개정(2004년 12월 시행)에 의하여 새로 도입된 사모투자

펀드(private equity fund PEF)인 lsquo사모투자 문회사rsquo이다 종 규정에 의하면 사모투

자 문회사는 산법상의 융기 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동일계열 융기 은

그러한 사모투자 문회사를 사실상 지배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개정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호는 동일계열 융기 이 사실상 지배

할 수 없는 상 회사의 범 를 ldquo 산법상의 융기 (신용정보업자 등 포함)이 아닌

회사rdquo에서 ldquo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가 아닌 회사rdquo로 확 하 다 즉 ldquo 융업종에

10) 여기서 lsquo 융기 rsquo이라 함은 산법 동법 시행령상 규정하고 있는 융기 을 말한다 즉 은행

증권회사 투자자문회사 자산운용회사 보험회사 상호 축은행 신탁회사 종합 융회사 융

지주회사 여신 문 융회사 선물회사 주택 당채권유동화회사만을 말한다(법 제2조 제1호 시행

령 제2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29

속하는 회사rdquo의 범 를 (i) 융업(통계법 제17조 제1항의 규정에 따라 통계청장이

고시하는 한국표 산업분류에 의한 융 보험업을 말한다)을 하는 회사11)

(ii) 사회기반시설에 한 민간투자법 제8조의2의 규정에 따라 주무 청에 의하여

지정을 받은 민간투자 상사업을 하는 회사(다만 법인세법 제51조의2 제1항

제6호에 해당하는 회사에 한한다) (iii) lsquo신용정보의이용 보호에 한법률rsquo에 따른

신용정보업 등 당해 동일계열 융기 의 업무와 직 인 련이 있거나 당해 동일

계열 융기 의 효율 인 업무 수행을 하여 필요한 사업을 하는 회사로 변경

하 다(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산법 시행령 제6조가 개정된 첫 번째 이유는 앞서 언 한 것처럼 동일계열 융

기 이 간 투자자산운용업법상 새로 도입된 사모투자 문회사를 지배하는 것을

허용하기 한 것이었다 종 의 규정에 따르면 동일계열 융기 은 산법상의

융기 (신용정보업자 등 포함)만을 지배할 수 있어 사모투자 문회사와 같이 등록

신고만으로 융업을 하는 일반 융회사를 지배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었다12) 이에 따라 동일계열 융기 이 지배할 수 있는 다른 회사의 범

를 산법상의 융기 (신용정보업자 등 포함)에서 통계청장이 고시하는 한국표

산업분류에 의한 lsquo 융 보험업rsquo을 하는 회사 등으로 확 한 것이다 즉

동일계열 융기 도 일반 융회사에 속하는 사모투자 문회사를 주도 으로 설립

할 수 있도록 하여 사모투자 문회사제도를 활성화시키기 한 것13)이 첫 번째 이유

이었다 두 번째 이유는 동일계열 융기 이 사회기반시설 민간투자사업을 한

특수목 회사를 지배하는 것을 허용하기 한 것이었다14) 종 규정에 의하면 사회

기반시설에 한 민간투자사업을 하여 설립하는 특수목 회사는 일종의 투자기

구이지만 융기 에 해당하지 않아 융기 이 특수목 회사에 최다출자자로 참여

할 수 없는 문제 이 있었다15) 즉 동일계열 융기 이 사회기반시설에 한 민간

투자사업에 주도 으로 참여하여 민간투자사업을 활성화시키기 한 것16)이 두 번째

11) lsquo한국표 산업분류rsquo에 의한 융 보험업은 그 범 가 상당히 넓게 되기 때문에 산법상의 융

기 은 다 포함하게 된다

12) 보 제16003호 2005 5 26 48면

13) 상게 보 48면

14) 상게 보 48면

15) 상게 보 48면

30 金融硏究 20권 1호

이유 다 이 조항을 별도로 둔 이유는 사회기반시설 민간투자사업을 한 특수목

회사가 한국표 산업분류에 따른 lsquo 융 보험업rsquo을 하는 회사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다17)

Ⅲ 행 산법 융 련법상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 규제

이하에서는 산법 제24조상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 규제의 내용을 살펴보고

한 융 련법상의 주식 소유 한도 규제의 내용을 은행법 증권거래법 보험업법

여신 문 융업법을 심으로 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다른 융 련법을 살펴

보는 이유는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규정에 의하여

융기 의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의거하여 한도 과 주식 소유에 한 감

인가승인 등을 얻는 경우에는 산법상의 감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기 때문

이다

1 산법상의 규제 산법 제24조의 내용

1) 용 상 융기 의 범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것을 규제하고 있는 산법

제24조의 규제 상이 되는 융기 은 통상 으로 이해하는 모든 융기 이 해당

되는 것이 아니고 산법 동법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은행 증권회사 투자

자문회사 자산운용회사 보험회사 상호 축은행 신탁회사 종합 융회사 융지주

회사 여신 문 융회사 선물회사 주택 당채권유동화회사만을 말한다(법 제2조

제1호 시행령 제2조)

16) 상게 보 48면

17) 상게 보 48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1

2) 다른 회사의 주식 소유 규제 감 승인 제도

산법 제24조에 따르면 동일계열 융기 이 다음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에는 감 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즉 (i)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20 이상을 소유하게 되는 경우나 (ii)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5 이상 소유하면서 동일계열 융기

는 동일계열 융기 이 속하는 기업집단이 당해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것

으로서 lsquo시행령이 정하는 경우rsquo에는 감 승인을 얻어야 한다(법 제24조 제1항

제1호 제2호)

여기서 lsquo시행령이 정하는 경우rsquo라 함은 (가) 주식 소유 비율이 제1 에 해당하거

나 는 (나)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말한다(시행령 제6조 제2항)18) 즉 산법 제24조상 lsquo사실상 지배rsquo라는 의미는 당해

회사의 최 주주이거나(즉 소유 비율이 제1 에 해당하여야 하므로) 는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ldquo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rdquo이 무엇인지에 하여 산법령은

구체 으로 정하고 있지 않아 이 기 에 해서는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을 수 있고

결국은 법원의 단에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19) 따라서 의 (ii)의 요건에 해당

하려면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5 이상

소유하고 동시에 동일계열 융기 이나 동일계열에 속하는 기업집단이 다른 회사

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여야 한다

그리고 여기서 승인 기 이 되는 주식은 의결권 있는 주식만이 상이 된다 한

주식의 범 에는 산법이 명시 으로 출자지분을 언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출자

지분은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20)

이상을 정리해 보면 동일계열 융기 은 아래 3)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비 융

18)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은 ldquo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 경우rdquo라고 하고 있으므로 두 가지 요건

어느 하나의 요건만 충족하면 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19) 처벌 규정이 용되는 조항인 을 감안할 때 반 여부를 결정할 구성 요건을 명확하게 규정하

지 않은 것은 헌 소지가 있다 뒤에서 언 하는 것처럼 명확한 기 을 규정할 필요가 있다

20) 물론 감독당국은 뒤에서 보는 것처럼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고 실무 처리를 하고 있다

이에 해서는 다음의 VI2에서 자세히 논한다

32 金融硏究 20권 1호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할 수 없으므로 동일계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있어서 감 의 승인이 필요한 경우와 그 지 않은 경우

를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다 우선 감 승인이 필요한 경우는 (가) 동일계

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20 이상을 소유하는 경우 는

(나) 동일계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이상 20 미만

으로 소유하면서 동일계열 융기 는 그 소속 기업집단이 최 주주가 되거나

는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있는 경우이다21) 반면에 감 승인이 필요

하지 않게 되는 경우는 (가) 동일계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을 5 이상 20 미만으로 소유하는 경우에 동일계열 융기 는 그 소속 기업

집단이 최 주주가 아니면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경우

는 (나) 동일계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미만으로

소유하는 경우(이 경우에는 설령 동일계열 융기 는 그 소속 기업집단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있어도 상 없다)가 된다

한편 다음 3)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

상 지배하지 아니하는 수 으로는 비 융업종 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수 있으므로

이 경우에 감 승인이 필요한 경우와 그 지 않은 경우를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다 우선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20 이상 소유하면서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경우(즉 를 들어 25 소유하면

서 최 주주가 아니면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없는 경우)에는 비 융업

종 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수는 있지만 이 경우에는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

다 그리고 (가)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이상 20 미만으로 소유하면서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경우(즉 를 들어 10 소유

하면서 최 주주가 아니면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없는 경우) 는 (나)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미만으로 소유하

는 경우(이 경우는 제Ⅵ장 4에서 논하는 것처럼 사실상 지배에 해당하지 않기 때

문이다)에는 감 승인이 필요 없을 것이다

21) 물론 다음의 Ⅲ15)에서 언 하는 것처럼 련 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해서도 안 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3

3) 감 승인 기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에 하여 산법 제24조 제1항은 시행령에

서 정할 수 있도록 임하고 있다 즉 감 가 의 소유 한도를 과하는 주식의

소유를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은 두 가지이다 첫째 당해 주식 소유가 앞에서

언 한 lsquo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rsquo(앞의 제Ⅱ장 22) 참조)가 아닌 회사를 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되며 둘째 당해 주식 소유가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해서도 안된다(법 제24조 제1항 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즉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동일

계열 융기 ( 는 그 소속 기업집단)은 비 융업종의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

는 안되며(즉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것이 된다 다만

감 승인을 얻어야 하는 경우에는 동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한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가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이 되어서도 안된다

한편 lsquo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rsquo는 의미

는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 주식

을 소유할 수는 있다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라고 하는 의미

에 해서는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이에 해서는 다음 Ⅵ4에서 논하기로 한다

4) 산법상 감 승인을 요하지 아니하는 경우

다만 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에 따른 감 승인을 요하지 않는다(법 제24조 제1항

단서)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과 련해서는 다음 융 련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부분 제Ⅴ장 4에서 같이 논하기로 한다

5)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의무

감 가 승인을 함에 있어서는 당해 주식 소유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여야 한다(법

제24조 제3항) 이러한 의 의무는 감 가 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34 金融硏究 20권 1호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도 용된다(법 제24조 제3항

단서)

6) 반 시의 벌칙 조항

산법 제24조의 규정을 반하는 경우 당해 융기 에 하여는 2000만원 이하

의 과태료를 부과하며(법 제28조 제1항) 당해 융기 의 임원에 해서는 1년 이하

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에 처한다(법 제27조 제4호) 따라서 한도를 반

하여 과하는 경우에 취할 수 있는 행 산법상의 조치는 이러한 벌칙 는 과태

료 부과에 불과할 뿐이고22) 한도 과 주식에 한 감독당국의 처분 명령권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 제24조의 실행 수단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문제 으로 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뒤에서 언 하는 것처럼 산법 개정 법률안에서는 감 의 처분

명령권이 신설되어 있는 것이다

2 은행법상의 규제

은행법상 은행은 일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출자지분 포함 이하 같다)의 15를 과하여 보유할 수 없다(은행법 제37조

제1항) 다만 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에서 정하는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의 경우

이거나 기업 구조 조정을 해서 은행이 기존 출을 출자 환하고 감 가 승인

한 회사의 경우에는 당해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5를 과하여

보유할 수 있다(은행법 제37조 제2항) 은행법은 그러한 회사를 lsquo자회사rsquo라고 정의

하고 있다(은행법 제37조 제2항 본문)23) 따라서 은행의 자회사는 크게 lsquo 융자회

사rsquo와 lsquo비 융자회사rsquo로 나 수 있다 융자회사로는 은행 증권회사 보험회사

자산운용회사 여신 문 융회사 상호 축은행 등의 융기 이 포함되고 이에는

해외 융기 도 포함된다(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 특히 융자회사가 은행의 경우

22) 물론 해당 융기 에 용되는 개별 융 련법상 융감독당국이 취할 수 있는 융기

임원 등에 한 제재 조치는 별개로 용될 것이다

23) 은행의 자회사에 한 출자는 은행법령상의 출자 한도 규제 등 여러 가지 규제가 용된다(은행

법 제37조 제2항 동법 시행령 제21조 제1항 은행업감독규정 제50조 제1항 제52조 제1항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5

에는 은행법은 lsquo자은행rsquo이라고 정의를 하고 별도의 규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은행

법 제37조 제5항 내지 제8항)24)

은행법상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산법상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을 포함하지 않고 있는 과 다르고 15를 기 으로 하는 도 산

법 규정과 다르다

한편 은행 자회사 규정과 련하여 은행법 제37조 제2항은 ldquo[은행]은 [제37조]

제1항의 규정에 불구하고 융감독 원회가 정하는 업종에 속하는 회사 는 기업

구조조정 진을 해 필요한 것으로 융감독 원회의 승인을 얻은 경우에는 의결

권 있는 발행주식의 100분의 15를 과하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 rdquo라고 규정하

고 있다 여기서 법문의 해석상 lsquo 감 가 정하는 융업종의 자회사rsquo 즉 융자회

사의 경우에도 감 승인이 필요한지가 명확하지 않아 논란이 있다 이는 문구

상 ldquo 속하는 회사rdquo가 ldquo 필요한 것으로rdquo에 연결되는 것인지 아니면 ldquo 승인을

얻는 경우에는rdquo에 연결되는지 모호하게 규정한 데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련하여 융자회사의 경우에도 감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25) 그러나 감독당국의 입장은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감 승인이 필요 없는

24) 2002년 4월 은행법이 개정되기 에는 은행은 다른 은행의 주식을 소유할 수 없도록 되어 있었

으나(개정 은행법 제38조 제9호) 동 개정에 의하여 은행이 다른 은행의 주식을 소유할 수 있

게 되었다

25) 윤희웅이진국 2005 3「사모투자 문회사의 합자회사 형태에 따른 법 문제 」『BFL』제10

호 서울 서울 학교 융법연구센터 22면은 ldquo은행은 원칙 으로 사모투자 문회사의 의결권을

15 이상 가질 수 없고 15 이상의 의결권을 가지기 하여서는 감 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rdquo

라고 설명하고 있다 사모투자 문회사는 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가 규정하는 융업종 자회사에

속한다 이 외에도 이 논문에는 융자회사의 경우에 감 승인이 필요하다는 제에서 논리 개

한 부분이 에 많이 띈다 특히 동 논문 각주 27)은 2004년 12월 24일자 감 보도자료( 감 는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제24조)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1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rdquo을 승인했다는 내용)를 인용하면서 ldquo우리은행이 은행법상의 승인이

아닌 산법(즉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제24조 제1항에 따른 승인만을 받은 것으로 표시하

고 있다 그러나 은행법 제37조 제2항의 요건과 산법 제24조 제1항의 요건에 모두 해당하는바

이 경우 우리은행은 당연히 은행법 제37조 제2항에 따라 사모투자 문회사의 의결권 취득에 한 감

의 승인을 받았어야 할 것이다rdquo라고 하면서 감 를 비 하고 있으나 이는 융업종 자회사의

경우에 은행법상의 감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제에서 나온 잘못된 비 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

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승인을 받지 않도록 외 규정을 두고 있는바 은행법상 은행

36 金融硏究 20권 1호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은행의 자회사에 하여 규정하고 있는 은행업감독

규정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즉 비 융자회사에 하여 규정하고 있는 은행업감

독규정 제51조는 융감독원장에게 승인신청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반면

에 융자회사에 하여 규정하고 있는 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는 감 의 승인

에 한 언 이 없기 때문이다 한 실무상으로도 감독당국은 융자회사인 경우

에는 감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고 운 하고 있다26)

생각건 비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은행이 비 융업종 회사를 지배하는 것은

융과 산업의 분리라는 측면에서 볼 때 바람직한 것이 아닌바 은행이 원칙 으

로 비 융자회사를 소유하는 것을 지하고 외 으로 허용하는 취지로 보이므

로 이 경우에 감 승인을 얻도록 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보이나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그러한 문제가 없기 때문에 굳이 감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감 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 조문의 해석상 맞다고 본다 결국 의 해석상의 논란의 소지를 없애기

해서는 행 조문의 자구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 즉 행 문구 에서 ldquo 융감독

원회가 정하는 업종에 속하는 회사 는 기업구조조정 진을 해 필요한 것으로

융감독 원회의 승인을 얻은 경우에는 rdquo을 ldquo 융감독 원회가 정하는 업종

에 속하는 회사 는 기업구조조정 진을 해 필요하여 융감독 원회의 승인

을 얻은 회사의 경우에는 rdquo으로 수정함으로써 감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 융업종 자회사를 두는 경우에 감 승인을 요하지 않기 때문에 본 건 우리은행의 사모투자

문회사 출자의 경우에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규정이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감 승인

만 요한다고 보는 감 입장이 타당하기 때문이다 만약에 융업종의 자회사의 경우에 은행법

상 승인이 필요하다고 보면 를 들어 은행이 다른 회사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8를

소유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은행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하고 그러면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

고 보게 된다 그러나 18의 소유의 경우에 은행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산법상의 두

번째 승인 요건(제24조 제1항 제2호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5 이상 소유하면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 한 산법상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게 되고 따라서 은행법상

산법상 둘 다 승인이 필요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즉 은행법상의 승인을 요하는지 여부에 따라

그 결론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나게 되는 것이다

26) 의 주) 참조 감독당국의 련 조사연구 자료에도 그 게 설명하고 있다 즉 융감독원 조사

연구국 ldquo 융감독정보rdquo 제2002-33호(2002 8 19 ~ 8 24) 16면은 ldquo 감 규정(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상 자회사 업종에 해당하는 경우 은행법상의 감 승인 불요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7

3 증권거래법상의 규제

은행법과 달리 증권거래법령상 증권회사의 다른 회사 출자와 련하여 특별히

감독당국의 승인 등을 요하는 규정은 없다27) 다만 증권업감독규정은 자회사의 정의

를 하면서 재무건 성 비율 기시정조치 용 상 등이 자회사에도 용될 수

있음을 규정하고 있을 뿐이다(동 규정 제2-13조 제2-33조)28)

따라서 증권회사가 다른 회사에 하여 출자하는 경우에는 증권거래법령상의

승인 등이 필요하지 않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의 규정이 용되지 않으므로

증권거래법령상이 아니라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4 보험업법상의 규제

보험업법은 은행법의 경우와 비슷한 규정을 두고 있다 즉 보험회사는 다른 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출자지분을 포함한다 이하 같다) 총수의 15를 과하

는 주식을 소유할 수 없다(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 본문) 다만 자회사의 경우에는

감 승인을 받거나 신고를 하여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5를 과하여

소유할 수 있다(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 단서 제115조 제1항) 따라서 lsquo자회사rsquo라

함은 보험회사가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5를 과하는 경우

의 다른 회사를 말하게 된다(보험업법 제2조 제17호)

그리고 보험업법은 보험회사가 자회사로 둘 수 있는 업종을 제한하고 있다(보험

업법 제115조 제1항 각 호) 즉 보험회사는 (i) 산법 제2조 제1호의 규정에 의한

융기 이 하는 융업 (ii) lsquo신용정보의이용 보호에 한법률rsquo에 의한 신용

정보업(신용평가업무를 제외한다) (iii) 보험계약의 유지해지변경부활 등을

리하는 업무 (iv) 그 밖에 보험업의 건 성을 해하지 아니하는 업무로서 시행

27) 다만 증권업감독규정상 증권회사는 당해 증권회사의 최 주주 는 주요주주가 발행한 주식을

원칙 으로 취득할 수 없는 제한이 있다(동 규정 제2-61조 제1항)

28) 증권업감독규정상 lsquo자회사rsquo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즉 증권회사가 (i)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

의 50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경우 (ii)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30를 과하여 소유

하면서 최 주주인 경우 (iii) (i) 는 (ii)의 회사와 합하여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30

를 과하여 소유하면서 최 주주인 회사가 해당된다(동 규정 제2-8조 제6호 가목 나목 다목)

38 金融硏究 20권 1호

령이 정하는 업무29)를 하는 업종의 자회사만을 둘 수 있다 다만 보험회사의

주주가 은행법 제16조의2 제1항의 규정에 의한 비 융주력자인 경우(즉 산업자

본의 경우)에는 당해 보험회사는 은행법에 의한 융기 (즉 은행)을 자회사로 소유

할 수 없다(보험업법 제115조 제2항) 따라서 보험회사는 융업종의 자회사뿐만

아니라 시행령이 정하는 업종 에서 ldquo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

외의 사업rdquo이나 ldquo기업의 후생복지에 한 상담 사무처리 행업무rdquo를 하는

업종의 경우에는 비 융자회사도 자회사로 둘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로서 시행령이 정하

는 업무30)를 주로 하는 업종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며 나머지 경우에는 감 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31) 따라서 보험업법령상 승인을 얻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의 규정에 따라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보험업법령상 감 에 신고를 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 산법 제24조 제1

항 단서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할 수 있는지가 문제이다 이에 해

서는 제Ⅴ장 4에서 논하기로 한다

29) 보험업법 시행령 제59조 제2항은 lsquo 통령령이 정하는 업무rsquo를 (i)「사회기반시설에 한 민간투자법」

에 의한 사회기반시설사업 사회기반시설사업에 한 투융자사업 (ii)「자산유동화에 한 법률」

에 의한 자산유동화업무 유동화자산의 리 업무 (iii)「 소기업 창업지원법」에 의한 소기업

창업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iv)「간 투자자산 운용업법」에 따른 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v)「부동산투자회사법」에 의한 부동산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vi) 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 외의 사업 (vii) 기업의 후생복지에 한 상담 사무처리 행업무를 규정하고 있다

30) 보험업법 시행령이 정하는 업무는 (1) 보험회사의 사옥 리 업무 (2) 보험 수리 업무 (3) 손해사정

업무 (4) 보험 리 업무 (5) 보험사고 보험계약 조사업무 (6) 보험에 한 교육연수도서출

융리서치경 컨설 업무 (7) 보험업과 련된 산시스템소 트웨어 등의 여 매

컨설 업무 (8) 보험계약 출 등과 련된 상담업무 (9) 보험에 한 인터넷 정보서비스의

제공업무 (10) 자동차와 련된 긴 출동차량 리운행정보 등 부가서비스 업무 (11) 보험계약

자 등에 한 험 리 업무 (12) 건강장묘장기간병노인복지신체장애 등의 사회복지사업

이와 련된 조사분석조언 업무 (13) 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을 말한다

(제59조 제1항)

31) 보험회사는 자회사를 소유하게 된 날부터 7일 이내에 당해 자회사의 정 을 포함한 시행령이 정하는

서류((1) 정 (2) 업무의 종류 방법을 기재한 서류 (3) 주주 황 (4) 차 조표 손익계산서

등의 재무제표와 업보고서 (5) 자회사가 발행 주식 총수의 10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회사의

황의 서류)를 감 에 제출하여야 한다(보험업법 제117조 제1항 동법 시행령 제60조 제1항)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9

5 여신 문 융업법상의 규제

신용카드회사 등 여신 문 융회사에 용되는 여신 문 융업법은 여신 문

융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것에 하여 특별히 규제를 하는 규정이

없다 따라서 여신 문 융회사의 경우에는 산법 제24조의 규정이 바로 용될

것이다 특히 여신 문 융업법이 산법 제24조의 규정이 여신 문 융회사에 용

된다고 명시 으로 규정(동법 제52조 제2항)하고 있는 에 비추어 더욱 그 다

Ⅳ 2005년 산법 개정 법률안의 제24조 련 주요 내용

2005년 산법 개정 법률안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개정안과 박 선 의원 등

26명이 발의한 국회안이 있다 아래에서는 산법 제24조와 련한 각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서 그 차이 을 알아보기로 한다

1 정부안

2005년 7월 15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산법 개정안 제24조와 련된 사항

은 다음과 같다

1) 감 의 처분 명령 등 시정 조치권 신설

정부안은 감 승인 없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 감 가 당해 융기 의 임직원에 한 제재 련 주식의 처분 명령

등의 시정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행법상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감 승인 없이 계속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징역 벌 과태료 부과 이외에는 감독당국의 시정 조치권이 없어서 법 행

를 시정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즉 감 시정 조치권 도입으로 동일

계열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에 한 승인 제도의 실효성이 확보되는 효과

40 金融硏究 20권 1호

가 있게 된다32)

한편 정부안은 개정안 부칙 제5조에서 개정 산법 시행 당시 ldquo주식 소유 한도

규정을 반하여rdquo 감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해서는 신설되는 과 주식의 처분 명령 등 시정조치권이

용되지 않음을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다음에서 언 하는 것처럼 논란

이 되는 사항이다

2) 한도 과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 부과

행 산법은 주식 소유 한도를 반하여 과 취득하고 있는 주식에 한 의

결권 제한에 한 규정이 없는데 개정안은 동일계열 융기 이 산법상의 주식

소유 한도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다른 회사의 주식에 하여 감 승인을

얻을 때까지 의결권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5항)

3)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자에 한 이행강제 제도 도입

정부안은 감 의 주식 처분 명령을 받고도 주식을 처분하지 아니하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 주식 처분을 강제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이행강제 제도를 새로

이 도입하고 있다 즉 융기 이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경우 감 는

매 1일당 처분하여야 하는 주식의 장부가액에 1만분의3(즉 003)을 곱한 액을

과하지 아니하는 범 내에서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다(안 24조의3)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자에 하여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음으로 해서

주식 처분 명령 제도의 실효성이 확보되는 효과가 있게 된다33)

한편 정부안은 개정안 부칙 제5조에서 개정 산법 시행 당시 ldquo주식 소유 한도

규정을 반하여rdquo 감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해서는 신설되는 이행강제 부과 명령권이 용되지 않음

을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32) 재정경제부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rdquo 2005 7 15 3면

33) 상게자료 3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1

4) 다른 회사 주식 취득 시의 사후 승인 제도 도입

행 산법은 융기 이 일정 한도 이상의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경우

획일 으로 사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고 있어 다른 주주의 減資 등으로 산법상

의 한도를 과하게 되어 사 승인을 얻을 수 없는 경우에도 사 승인을 얻지

아니하 다는 이유로 벌칙을 과하게 되는 문제가 있게 된다 따라서 다른 주주의

減資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사후에 승인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4항 제5항) 이에 따라 부득이한 사유로 사 승인을 받지 못하는

융기 의 주식 취득이 법 행 가 되는 것을 방지하여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에 한 승인 제도의 합리 인 운용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상된다34)

5) 추가 취득 시의 감 승인 제도 도입

행 산법상은 산법이 정한 한도 이상의 주식을 취득하고 나서 추가로 취득

하고자 하는 경우에 감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에 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하여 개정안은 감 가 주식 소유의 한도를

정해 승인하고 동일계열 융기 이 그 승인받은 한도를 과하여 주식을 소유하

고자 하는 경우에는 다시 감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5항)

2 국회안

2005년 6월 1일 발의된 국회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감 의 처분 명령 등 시정 조치권 신설

국회안은 동일계열 융기 이 감 승인 없이 법으로 정한 한도를 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i) 당해 반 행 에 한 시정계획 제출

수정 요구 (ii) 당해 융기 그 임직원에 한 주의경고 는 문책 요구

34) 상게자료 2면

42 金融硏究 20권 1호

임원의 해임 권고 직무 정지 요구 (iii) 련 주식의 부 는 일부의 처분 등

시정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감 에 부여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제1항)

이는 정부안과 같다

다만 개정안 부칙의 경과 조치 규정(부칙 제2조)에 의하면 개정 산법 시행 당시

법 제24조 규정에 따른 한도를 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

계열 융기 에 하여 감 승인을 얻지 못하는 경우에는 5년 이내의 범 에서

감 가 정하는 바에 따라 해당 주식을 매각하도록 하고 있다 즉 신설되는 감

의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다 이 이 정부안과 다른 이다 그런데

ldquo개정 산법 시행 당시 법 제24조 규정에 따른 한도를 과하여rdquo라는 의미가 1997

년 1월 산법이 제정되면서 당시 부칙 규정35)에 의하여 한도 과가 이미 인정된

경우도 포함하는지가 명확하지 않은 문제가 있다 취지상 이런 경우는 이미 법에서

인정한 사항이므로 개정 산법 부칙 조항이 용되도록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이를 반 하기 해서는 국회안의 부칙 규정의 문구를 다소 수정할 필요가

있다 즉 ldquo이 법 시행 당시 제24조 제1항의 규정을 반하여 감 의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rdquo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본다

2) 한도 과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 부과

정부안과 마찬가지로 시정조치의 수단을 강화하기 하여 국회안도 감 승인

을 받지 않고 제24조 제1항에서 정한 한도를 과하여 소유하는 주식에 하여는

의결권 행사를 지하는 규정을 신설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제2항)

3) 이행강제 제도 도입

정부안과 같이 국회안도 시정조치의 수단을 강화하기 하여 감 의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는 매 1일당 보유 주식 장부가

35) 법률 제5257호( 문 개정 1997 1 13) 부칙 제3조(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 자세한 사항은 다음 제Ⅴ장 13)

제Ⅴ장 3의 논의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3

액의 1만분의3(즉 003) 이하의 범 내에서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9조)

4) 다른 회사 주식 취득 시의 사후 승인 제도 도입

국회안도 정부안과 마찬가지로 다른 주주의 減資 등 시행령이 정하는 부득이한

사유로 주식을 과 보유하게 된 경우에는 일정한 기간 이내에 감 에 승인을

신청하여 법에 정한 기 에 따라 사후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4항)

5) 추가 취득 시의 감 승인 제도 도입

국회안은 주식 소유의 한도를 정하고(의결권 있는 주식의 15 33 기 ) 그

한도를 과할 때마다 다시 감 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안 제24조 제5항)

정부안과의 차이는 국회안은 15 33의 기 을 정하고 있다는 이다

6)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국회안은 재 산법 시행령으로 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시행령 제6조

제1항 즉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요건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해서는 안된다는 요건)을 법률에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6항) 이것은 정부안과의 차이 이다 이것은 뒤에서 논하는 것처럼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7) 한도 과 보유 융기 에 해 정기 수시 심사

국회안은 정부안과 달리 동일계열 융기 이 한도를 과하여 주식을 보유할

경우 그 요건의 충족 여부를 매년 정기 으로 심사하도록 하고 불법 징후가 있는

경우에는 수시 심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7항)

44 金融硏究 20권 1호

Ⅴ 산법 제24조의 반 사례 쟁 분석

이하에서는 과거 산법 제24조의 표 인 반 사례를 살펴보고36) 행 산

법 제24조의 쟁 사항 동 개정안의 쟁 에 하여 분석을 해 본다

1 반 사례

1) 동부그룹 반 사례

동부그룹의 계열 융기 인 (주)동부화재와 (주)동부생명이 2002년 7월 인수한

(주)아남반도체의 주식 968(600억원)을 감 의 승인 없이 취득한 바 있다37)

이에 해 감 는 2003년 7월 3일 5 과분을 매각할 것을 명령하고38) 해당

융기 에 해 기 문책경고 표이사에 해 주의 경고 조치 등 제재 조

치를 취하 다39)

2) 자동차그룹 반 사례

36) 융감독원 자료에 의하면 2004년 11월 재 산법 제24조를 반하여 타 회사의 주식을 과

보유하고 있는 융기 은 10개이다(참여연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 7 6 별첨자료(고발장) 8면 [이하

ldquo참여연 고발장rdquo이라 한다])

37)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 4 23 lthttpnewsnavercom

newgt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 7 8일자

1면 lthttppeoplepower21orggt [이하 ldquo참여연 논평rdquo이라 한다]

38) 감 는 (주)동부생명과 (주)동부화재의 경우에 매각 명령의 근거는 산법이 아니고 보험업법

에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참여연 고발장 6면) 즉 (주)동부화재와 (주)동부생명의 경우에는

2003년 4월 보험업법이 면 개정(동년 8월 시행)되기 의 보험업법 제15조에 의거하여 시정

조치를 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참여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하 ldquo참여연 질의 자료rdquo라 한다]) 구 보험업법 제15조( 융감독 원회의 명령

권)는 다음과 같다 ldquo 융감독 원회는 보험사업자에 하여 그 업무 재산 상황에 따라 필요

하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업무집행 방법의 변경 는 융감독 원회가 지정하는 기 에의 재산

의 탁을 명하거나 기타 감독상 필요한 명령을 할 수 있다rdquo

39) 게 참여연 논평 1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5

차그룹 계열 융기 인 (주) 캐피탈(당시 (주) 할부 융)은 1999년 3월

(주) 자동차 등과 함께 (주)기아자동차 주식 인수에 참여해 감 의 승인을 얻지

않고 주식 104를 취득한 바 있다40) 이에 해서 감독당국은 어떠한 제재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1) 한편 (주) 캐피탈은 감 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과 주식의 매각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2)

3) 삼성그룹 반 사례

삼성그룹 계열 융기 인 (주)삼성캐피탈과 (주)삼성카드는 1999년 4월 비상장

회사인 (주)에버랜드의 주식을 각각 140 116를 감 승인 없이 보유하 고

2004년 1월 (주)삼성카드와 (주)삼성캐피탈이 합병하면서 (주)삼성카드가 (주)에버

랜드의 주식 256를 보유하게 되었다43) (주)에버랜드는 융업종 회사가 아니

다44) 이에 해서도 감독당국은 아무런 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5) (주)삼성카드는 감독당국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주식

매각은 불가능하고 의결권만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6)

40)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 4 25 당시

자동차그룹은 (주)기아자동차 인수에 한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를 받았고 부실기업

인수의 경우에 해당하여 문제가 없다는 공정거래 원회의 정이 있었다(이데일리(edaily) ldquo

캐피탈 보유 기아차 지분 산법 소지rdquo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sgt) 이를 근거

로 캐피탈측은 산법 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나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

와 산법상의 승인은 다른 것이다

41) 참여연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 6 20 붙임 청원안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이하 ldquo참여연 입법청원 자료rdquo라 한다]

42) 상게 자료 3면

43)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주)삼성카드와 (합병 이 의) (주)삼성캐피탈

은 1998년 12월 31일 계열 분리된 앙일보로부터 (주)삼성에버랜드 주식을 각각 200000주

(1000)와 141123주(705)를 양수하 으며 1999년 4월 16일 유상증자 과정에서 각각 50000주

와 35281주를 취득하 고 1999년 4월 17일 실권주 청약을 통하여 각각 100000주와 114719주를

추가 취득하 으며 2004년 2월 1일 (주)삼성카드가 (주)삼성캐피탈을 흡수합병함으로써 (주)삼성

에버랜드의 주식을 641123주(2564) 보유하고 있다(참여연 고발장 5면 각주 1))

44)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45) 게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46) 상게 자료 3면

46 金融硏究 20권 1호

(주)삼성생명도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

할 때) (주)삼성 자의 주식 85를 가지고 있었다47) 1997년 3월 시행된 산법

부칙 제3조는 산법이 시행될 당시에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한도 과 승인을 얻은 것으로 명시하고 있었

다48) 이에 해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은 그 설립 근거

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이라고 설명한

다49) 그러나 참여연 는 (주)삼성생명은 어떠한 법률에 의해서도 (주)삼성 자의

주식 소유에 한 승인을 받은 바 없다고 주장한다50) 그 후 감 승인 없이 (주)

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725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

로 알려져 있다51)

따라서 정부안 로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으면 (주)삼성

카드와 (주)삼성생명은 산법상의 한도를 과하여 재의 (주)에버랜드 주식

(주)삼성 자의 주식을 각각 소유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2 주식 처분 명령권의 소 용 여부 문제

1) 정부안과 국회안의 차이

산법 개정 법률안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감 처분 명령권 신설

조항이 개정 법률 시행 당시에 이미 감 승인을 받지 않고 과 취득한 주식에

하여도 용되는지와 련하여 정부안과 국회안이 립되어 있다 앞서 언 한

것처럼 정부안은 개정 법률 시행 당시 이미 반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

47) 이데일리(edaily) 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dquo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48) 법률 제5257호( 문 개정 1997 1 13) 부칙 제3조(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

49) 게 참여연 질의 자료 4면

50) 게 참여연 고발장 9면

51) 최한나 게기사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7

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도록 하고 있음에 반하여 국회안은 개정 법률

시행일로부터 5년 이내에 처분하도록 함으로써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다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1)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

우선 기존 한도 과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이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가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검토 보고서는 ldquo주식 처분

명령을 기존 보유 주식에 하여 소 용할 경우에는 비록 5년간의 유 기간을

두더라도 결국 旣보유 주식을 처분하는 것 외에는 법 상태를 해소할 방법이 없으

므로 lsquo소 입법에 의한 재산권 침해 지rsquo를 규정한 헌법 제13조 제2항을 반할

소지가 있[다]rdquo라고 지 하고 있다52) 한 황정근(2005)도 ldquo1997 3 1 이후에 취득

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 의결권 제한이나 처분 명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진정소 효 입법rdquo이라고 보면서 그 이유로서 ldquo[ 산]법 제24조는 주식 소유

를 제한 지하는 것이 아니고 주식 소유권을 합법 으로 취득함으로써 법 반

행 는 이미 종료완성되었기 때문이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53)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견해

이에 하여 참여연 는 ldquo 과 지분에 한 매각 명령은 과거 주식 취득의 효력

자체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개정법 시행 이후의 lsquo장래rsquo 주식 과 보유 행 를

규제하는 것으로 소 입법에 해당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4) 한 이동걸(2005)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반 건은 이미 과거에 시작되었다 하더라도 아직 종결된 사실

52) 국회 재정경제 원회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박 선 의원 표발의) 검토

보고rdquo 2005 6 12-13면

53) 열린우리당 제3정책조정 원회 주최「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개정 공청회 진술 자료

2005 11 8 121면

54)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48 金融硏究 20권 1호

계가 아니며 법 개정을 통해 한도 과분에 해 사후 으로 처분 명령을 내리

더라도 부진정소 효에 불과할 뿐 헌법 제13조 제2항에서 규정한 소 입법 지

원칙에는 반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5)

(3) 검토 不眞正遡及效에 해당하는지 여부

여기서의 큰 쟁 은 이미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에 한 처분 명령권의 용

이 lsquo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lsquo不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의 단 문제이다

즉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이 이미 종결된 사실 계인가 아닌가 하는 이다

즉 이미 종결된 사실 계라면 법 개정을 통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이 lsquo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원칙 으로 허용되지 않지만 아직 종결되지 않은 사실 계라면(즉 계속

진행되는 사실 계라면) lsquo부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법 개정을 통한 처분 명령이 일반

으로 허용된다는 것이다56)

일반 으로 행정법규의 소 효는 계인의 신뢰 보호를 태롭게 하여 지된

다 즉 ldquo행정법규는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시행일로부터 장래에 향하여 효력을 발생

[하는바]( 법원 1999 7 13 선고 97 15067 결 참조) 시행일 이 으로 소 용

함은 법 안정성을 해하고 법치행정 원칙의 요건에 반하기 때문이다rdquo57) 그러나

행정법규의 소 효와 련하여 헌법재 소는 ldquo이러한 소 효 지는 원칙 으로

이미 과거에 완성된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진정소

효rsquo에만 용[되며] 따라서 이미 과거에 시작하 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고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부진정소 효rsquo

의 경우에는 당사자의 신뢰 보호보다 입법자의 입법 형성권이 우선된다rdquo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58) 법원도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59) 즉 ldquo행정법령의 효력이 시행

55) 이동걸 2005 7 16 ~722「 산법 제24조 반 건에 한 법경제 분석」『주간 융 리 』

제14권 29호 서울 한국 융연구원 5면 이 논문은 소 입법 지의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여러 근거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56) 상게논문 5면

57) 김철용 행정법(I) 박 사 2004 66면

58) 상게서 60면 헌재 1989 3 17 선고 88헌마 1 원재 부 결정

59) 법원도 ldquo 학이 성 불량을 이유로 학생에 하여 징계 처분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 수강신청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9

일 이 에 소 하지 않는다는 것은 시행일 이 에 이미 종결된 사실에 하여 법령

이 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즉 진정소 효의 지를 말한다) 시행

일 이 부터 계속되는 사실에 하여도 법령이 용되지 아니한다는 의미가 아니

다(즉 부진정소 효의 허용을 말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0) 더 나아가 헌법재 소는

ldquo진정소 효 지의 경우에도 일반 으로 국민이 소 입법을 상할 수 있었거나

법 상태가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워 보호할 만한 신뢰 이익이 은 경우와 소

입법에 의한 당사자의 손실이 없거나 아주 경미한 경우 그리고 신뢰 보호의 요청

에 우선하는 심히 한 공익상의 사유가 소 입법을 정당화하는 경우 등에는

외 으로 진정 소 입법이 허용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1)

생각건 기존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은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고 본다 그 이유는 이미 법을 반하여 주식

을 소유하고 있는 행 는 계속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계이지 종결된 사실 계가

아니므로 헌법재 소나 법원의 례에 따르면 부진정소 에 해당하여 소 입법

지 원칙이 용되지 않으므로 신설되는 처분 명령권이 용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

이다

3)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배된

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에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

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사유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하여 과잉 지의 원칙

에 배된다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보고서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이 있은 후 징계 요건을 완화하는 학칙 개정이 이루어지고 이어 당해 시험이 실시되어 그 개정

학칙에 따라 징계처분을 한 경우라면 이는 이른바 부진정소 효에 한 것으로서 학칙의 존속

에 한 학생의 신뢰 보호가 학당국의 학칙 개정의 목 달성보다 더 요하다고 인정되는 특별

한 사정이 없는 한 법하다고 할 수 없다rdquo고 하고 있다 법1989 7 11 선고 87 1123 결

60) 상게서 66면 법 1983 4 26 선고 81 423 결

61) 상게서 66면 헌재 1999 7 22 선고 97 헌바 76 98 헌바 505152 535455(병합) 원재

부 결

50 金融硏究 20권 1호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

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

으로도 법 취지를 달성할 수 있다는 에서 의결권 제한보다 재산권 침해 정도가

훨씬 강한 처분 명령을 소 용하는 것은 비례의 원칙(과잉 지의 원칙)에도 배

될 소지가 [크다]rdquo라고 하고 있다62) 황정근(2005)도 ldquo[ 산]법 제24조도 명문으로

lsquo의결권 있는 주식rsquo의 취득에 해서만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을 뿐 의결권 없는

주식의 취득에 해서는 아무런 규제를 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법 제24조의 규정

자체에 의하더라도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한 의결권 행사의 제한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까

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법 제24조의 본문에서 정하는 규제 범 를 과하여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rdquo고 주장한다6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주식 처분 명령은 산법 제24조에서 허용하는 한도

를 과하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각하라는 명령에 불과하고 이에 따라 시장

에서 동 과분의 주식을 매각하여 동등한 가액의 는 다른 자산으로 환

하는 데 불과하므로 이는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는 몰수나 충분한 보상을 하지

않고 행하는 수용 등과 다르며 특히 일정기간( 를 들어 3개월 는 6개월)의 처분

기한을 인정하는 것은 더욱이 문제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처분 명령권은 재산

권 침해가 될 수 없고 따라서 헌법 제37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과잉 지의 원칙에

도 반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한다64)

과잉 지의 원칙이라 함은 ldquo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함에 있어 국가 작용의 한계를

명시한 것으로서 목 의 정당성 방법의 정성 피해의 최소성 법익의 균형성 등을

의미하며 그 어느 하나라도 이 되면 헌이 된다는 헌법상의 원칙rdquo을 말한다65)

사후 주식 처분 명령이 이러한 기 에 반되는지 여부에 하여 이동걸(2005)은

(i) 주식 처분 명령은 법 상태를 합법화 상태로 만드는 것이므로 목 의 정당성

62)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63)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117면

64) 이동걸 게논문 7면

65) 헌재 1997 3 27 선고 95헌가17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1

이 인정되고 (ii) 주식 처분 명령은 한도 과 상태를 한도 내로 환원시키는 것이므

로 방법의 정성도 인정되며 (iii) 처분 유 기간을 주고 처분의 방법을 제한하지

않음으로 해서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지 않으므로 피해의 최소성도 인정되고

(iv) 주식 처분 명령으로 달성하려는 사회 국가 법익(즉 융기 을 이용한

경제력 집 방지)은 매우 큰 반면 주식 처분 명령으로 침해되는 개인 사익은

법부당한 계열 지배의 이익뿐이고 재산 손실은 없기 때문에 법익의 균형성

도 인정되어 의 기 에 반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66)

생각건 산법 제24조는 동법 시행령 제6조에 의하여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수 의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고 있는 것이므로

(즉 이 경우에는 아 승인을 받을 수 없는 것이므로)67) 이러한 지 규정에 반

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산법 제24조의 목 을 달성하기 하여 필요한 것으로 단되므

로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 않는다

4) 신뢰보호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더 나아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일반 인 신뢰보호의 원칙에

배된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법 안정성의 유지를 해 법 개정 이 의

환경 아래에서 기 되는 이익을 신뢰하고 행한 행 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신뢰

보호의 원칙에 어 난다68)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심사

보고서도 ldquo 산법 시행 이후 동일계열 융기 이 지 까지 아무런 제재 없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하면서 수많은 거래 계를 형성해 왔다는 에서 이에 한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법 안정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rdquo라고 언 하고 있다69)

66)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이동걸 진술 자료) 86-87면

67) 산법 제24조의 승인 상이 되는 경우에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한 감독당국이 승인을 해주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실무상으로도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데도 불구하고 승인을 받지

못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68) 이동걸 게논문 4면

69)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52 金融硏究 20권 1호

이에 해 이동걸(2005)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은 신뢰보호의 원칙

에도 문제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즉 (i) 산법 제24조의 반 건에 보호할 가치가

있는 신뢰이익이 존재하지 않고(즉 법 행 로부터 기 되는 이익은 불법 부당한

이익이고 따라서 그러한 신뢰 이익은 당연히 법 으로 보호할 가치가 없기 때문

이다) (ii) 법 개정의 견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으며(즉 사회 정의상 법 사항에

한 시정 조치 수단이 법 개정을 통해 도입되리라는 것을 법 행 자들이 충분

히 상할 수 있고 한 당연히 상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iii) 개인의 신뢰 이익

과 법 개정으로 얻는 공익을 비교 형량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문제없다는 주장

을 한다70)

생각건 이미 법을 반한 자를 보호해야 할 법 이익이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한 벌칙 조항만의 존재로는 법이 달성하려고 하는 목 을 충분히 달성

하기 어려워 반에 한 시정조치인 처분 명령권이 도입되리라는 것을 견할 수

있었다고 보이며 이 외에도 처분 명령을 통한 법 상태의 시정으로써 얻게 되는

공익(즉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경제력 집 억제)이 더 크다고 보므

로 신뢰이익의 보호의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는 않는다

5) 의결권 제한만으로 충분한지 여부 문제

주식 처분 명령을 하지 않더라도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를 지하면

소기의 정책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법 취지

를 달성할 수 있다rdquo라고 하고 있다 황정근(2005)도 의결권 행사의 제한만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71)

70) 이동걸 게논문 6-7면

71)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i) 한도 과분의 의결권 행사를 지하더라도 한도

과분을 보유함으로써 다른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왜곡시킨다는 (즉 합법 으로

보유한 잔여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높임으로써 간 부분 으로 부당한 경제

력 집 을 도와주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ii)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만

을 지하고 이를 계속 보유하도록 해서는 융기 과 고객 사이의 이해상충 문제

고객의 재산권 침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등을 들어 의결권 행사만으로 법이

원래 의도한 목 을 충실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

는 을 역설하고 있다72)

생각건 법 반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만으로는 여 히 융기 과 고객

간의 이해상충의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없고 산법 제24조가 달성하려는 융자본

의 산업자본에 한 지배력 확장 방지의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없다고 보므로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고 본다

3 산법 제정 당시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은

경우의 주식 처분 명령권 소 용 여부 문제

1997년 1월 13일 제정된 산법 부칙 제3조는 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 융기 이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자산 운용 차원에서 소유할 수 있는 주식을 취득하고 있는 경우에도 산

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다73) 이에 해서는 산법 시행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72) 이동걸 게논문 8면 이 섭 교수도 기존 산법 반 주식에 하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될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의결권 제한 조치만으로 충분하다는 견해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6면)

73)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할 때) (주)삼성생명이 (주)삼성

자의 의결권 있는 주식 85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과 련된다 그 후 (주)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의결권 있는 주식 725를 소유하고 있다(이데일리(edaily)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54 金融硏究 20권 1호

차원에서 감독당국의 승인 없이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므로 부칙 제3조에 따라 산

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즉 자동 승인된 것)이고 따라서 행 산법을 반한 것

은 아니라는 견해가 있다74) 그러나 (i) 우선 개별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산법상의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ii) 다음 V4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개별 설립 근거법상 자산 운용 차원에서 허용

된 것이라 할지라도 산법상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을

감안했을 때 산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75)

따라서 제정 산법의 시행 당시에 자산 운용 차원에서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소유가 허용된 주식 취득이라도 산법상의 승인 요건에 해당하면 감 의 승인

을 얻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에 그 후에 감 의 승인을 얻지 않았다면

74) 이러한 견해는 융감독당국이 취하는 입장이다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

은 그 설립 근거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합법 보유라고 설명한다(참여

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 섭 교수도 산법

부칙 제3조의 의미는 ldquo 산법의 승인 상인 5를 넘는 보유분이더라도 설립 근거법에서 허용

된 채 보유하는 것이라면 산법상 승인된 것으로 본다는 것이 입법자의 의도로 본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삼성생명의 취득 보유는 보험법령상 아 승인 상이 아니었고 따라서 처음부터 산법 부칙

제3조가 용될 여지조차 없었다 즉 설립근거법령인 보험업법( 행 제109조) 련 감독규정

은 자산 운용 건 성 규제 차원에서 타 회사 주식 10를 과하는 주식의 소유를 지하고 있을

뿐이어서 보험회사가 타 회사 주식을 10 미만을 소유하는 것은 아 승인 상이 아니고 보험

업법상 일반 으로 허용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업법령상의 10 이내 소유에 하여

는 감 의 승인이 문제되지 않고 산법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승인도 당연히 승인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4-105면) 황정근

변호사도 ldquo 산법 제24조 시행일인 1997 3 1 이 에 취득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는 법 제

24조 신설 당시에 승인 제도를 용한다는 명시 인 경과 규정을 두고 있지 아니하여 승인 제도

가 용되지도 아니하 다 이 경우는 [ 산]법 제24조 반도 아니다rdquo라고 주장하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20면)

75) 참여연 도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즉 참여연 는 ldquo 산법 제24조의 입법 취지가 보험업법

의 입법 취지와 다르기 때문에 산법의 입법 취지에 맞도록 별도의 추가 인 승인을 얻었어야

하는 것이고 그 승인 차 없이 보유함에 따라 법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 산

법 제정 당시의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lsquo승인의제rsquo 규정의 입법자의 의도는 lsquo명시 으로 당시의

보험법 규정에 의하여 승인 는 인가를 얻은 경우rsquo로만 분명하게 못박고 있으므로 당시 삼성생

명이 그러한 승인을 받은 바 없으므로 정부 등의 주장처럼 자동 승인된 것으로 볼 수 없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2-103면 동 자료 31-34면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5

그러한 주식 소유는 산법에 반한 것이기 때문에 2005년 개정 산법 법률안

인 국회안에 따르는 경우에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을 소 용하는 것이 가능

하다는 견해에 따르면 이러한 반 소유 주식에 하여도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된다고 보게 될 것이다 다만 이러한 경우에 기존의 소유 구조를 강제로 변경하게

되므로 법정책 인 입장에서 법 반 소유 주식에 해서는 의결권만 제한한다든

지 하는 조치 등을 고려할 수는 있을 것이다

4 해당 융기 설립 근거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는 경우에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 문제

앞서 본 것처럼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동일계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

가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해당 설립 근거가 되는 법상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할 때 감 승인이나 인허가를 얻지 않고 소유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에도 산법상의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게

된다

이 경우는 두 가지로 나 어 살펴볼 수 있다 우선 해당 설립 근거법상 자산운용

차원에서 일정한 한도 이내에서 감 인가나 승인 없이 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

경우가 있고 다른 하나는 비록 일정한 한도를 넘지만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즉 자에 속하는 경우는 은행법 보험업법상의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15 이내에서 소유하는 경우를 들 수 있고 후자의 경우는 은행

법상 은행이 융업종의 자회사를 두는 경우이다( 를 들어 은행이 융업종 자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25를 소유하는 경우이다)

이에 해서는 특히 후자와 련하여 (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일정한 한도를

넘는 경우에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i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을 감안할 때 더욱이 해당 설립 근거법

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에는 당연히 산법상의 승인도 필요

없다고 볼 수 있다는 을 들어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과 같게 취 을 해야 한다

56 金融硏究 20권 1호

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에 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찬동할 수 없다 첫째 융

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이 서로 다르다는 을 들 수 있다 즉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자산 건 성의 규제인 반면에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융

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의 규제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해당 설립 근거법

에 따라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는 해당 융기 의 자산 건 성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지배력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

에 규제할 필요성이 있고 따라서 설령 해당 설립 근거법상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

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에 해서 자동 으로 산

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실질 으로 산법의 존재 의의가 없기 때문이다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의 취지는 해당 설립 근거법에 의해서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받는 경우에는 감독당국이 자산 건 성 규제의 측면과 지배력 확장

규제의 측면을 모두 심사하여 승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받는 번거로움을 이기 한 것이다 따라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

나 승인을 얻는 경우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을 얻지 않는 경우에

도 산법상의 승인을 얻지 않도록 한다면 융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을 규제

할 방법이 없게 되는 문제 이 있게 된다

셋째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ldquo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라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문언 해석상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따라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지 않은 경우에는rdquo 산법상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결론 으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을 요하지 않는 경우

에도 산법상의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감독당국도 이런 입장에서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한도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7

과 주식 소유시 감 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에도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고 실무상 그 게 처리하고 있다76)

5 lsquo신고rsquo도 산법상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포함되는지 여부 문제

lsquo신고rsquo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규정하는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는지와 련하여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에서 살펴본 것처럼 보험업

법상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를 주로 하는 업종

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기 때문에

(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 실제로 문제될 수 있다

이에 해서는 우선 lsquo신고rsquo의 경우에는 lsquo등rsquo에 포함되는 것으로 넓게 보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된다고 보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이 게 보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3항 후단에 의하여 감 가 실질 경쟁 제한성 여부에 하여

공정거래 원회와 의를 하여야 하는데 이 경우 감 와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결과에 따라 설립 근거법상의 신고의 법 효력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게 된다

즉 신고라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의 행 없이 신고자의 행 로서 그 법

효력이 발생되는 것인데77) 이미 신고를 한 후에 감독당국이 실질 경쟁 제한성

이 있다고 단하는 경우에 있어서 이미 행한 신고의 법 효력을 부인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 을 감안했을 때 그리고 신고가 명시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은 특히 신고가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지 않는 (즉 신고는

ldquo얻는 것이 아니고 하는 것rdquo이라는 ) 등을 감안했을 때 해석상 ldquo인가승인 등을

76)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ldquo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rdquo 보도

자료 2004 12 24 1면 동 보도자료는 ldquo 융감독 원회는 제23차 정례회의(2004 12 24)에서 융

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sect24)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하여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을 승인하 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77) 이에 해 보험업법의 신고는 수리를 요하는 신고로 실질 으로 심사가 이루어지므로 ldquo인가승인

등rdquo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이성환 국회의원 장윤석한국 융법학회 주최 입법

정책개발을 한 세미나( 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한 법률의 문제 과 개선 방안) 토론 자료

2005 9 14)

58 金融硏究 20권 1호

얻은 경우rdquo에 lsquo신고rsquo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설립 근거법에 의하여 신고를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을 별도로 얻어야 하는 것

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즉 개별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자산

운용 규제)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지배력 확장 규제)이 서로 다르

다는 에서도 신고와 승인이 별개로 이루어질 필요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Ⅵ 산법 제24조의 개선 과제

이하에서는 행 산법 제24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제 과 개선 방향에 하

여 살펴보기로 한다

1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필요 포 임 지 원칙의 배 문제

행 산법 제24조는 한도 과 소유에 한 감 승인 기 을 시행령에서

규정하도록 하고 있다(시행령 제6조 제1항) 그러나 산법 제24조 제1항을 반하

여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해당 융기 의 임원 등에 한 벌칙(1년 이하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법 제27조)이 용되고 해당 융기 에 과태료도 부과

된다는 (법 제28조 제1항) 등을 감안할 때 그 승인 기 이 련 당사자에게는 요

하다고 본다 따라서 승인 기 의 요성을 고려했을 때 감 승인 요건을 시행

령에 규정하는 것보다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78)

한 행 산법 제24조의 규정은 헌법상의 포 임의 지 원칙에 반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즉 헌법 제75조는 ldquo 통령은 법률에서 구체 으로 범 를 정하

여 임받은 사항에 하여 통령령을 발할 수 있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의

의미에 하여 헌법재 소는 ldquo법률에 이미 통령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78) 국회안은 감 승인 기 을 법률에 규정화하고 있는바(안 제24조 제6항) 이에 하여 국회 재정

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에서도 산법 제24조 반시 동일계열 융기 의 임원

등에 하여 처벌 규정이 용되는 을 감안할 때 승인의 요건을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개정 방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게 검토보고서 7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9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어서 구라도 당해 법률로부터 통령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rdquo이라고 하고 있다79)

이에 비추어 보았을 때 행 산법 제24조에는 시행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산법 제24조로부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없다 즉 산법 제24조만으로는 융기 이 비 융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내용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 수 없으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법에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도 않다 따라서 포 임의 지

원칙에 비추어 보아도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을 법에 규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행 산법 제24조 시행령 제6조의 규정 체계 내용도 문제이다 즉

행 산법 시행령 제6조는 승인 기 의 하나로서 비 융업종 회사를 ldquo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아닐 것rdquo으로 규정하여 결국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할 수

없다는 것인데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하지 않겠다는

것이 입법 의도라면 법에서 ldquo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해당

주식을 취득하지 못한다rdquo고 규정했어야 할 것이다 행 규정상 법에서 사실상 지배

하는 경우에도 승인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행령에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승인을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법의 임을 벗어난 규정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2 주식의 범 에 lsquo출자지분rsquo 포함 필요

산법 제24조는 융기 이 다른 회사의 lsquo주식rsquo을 소유하는 경우에 하여 규제

하고 있다 그런데 융기 이 주식회사가 아닌 다른 형태의 출자지분을 소유할

수도 있다 를 들어 합자회사나 유한회사의 경우가 그 다 실제로 간 투자자

산운용업법상의 사모투자 문회사의 경우에는 법상 합자회사의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융기 이 이러한 사모투자 문회사에 출자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행 규정의 해석상 lsquo주식rsquo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면 아

79) 헌결 1994 7 29 93헌가12 결정

60 金融硏究 20권 1호

산법 제24조의 용 상이 되지 않으므로 설령 한도 과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감 승인이 필요 없게 되는 결론이 된다80)

이에 해서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확 해석할 수도 있으

나 산법 제24조 반의 경우에 벌칙이 용된다는 (법 제27조) 등을 감안할

때 확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은행 보험회사의 경우에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 규제와 련하여 출자지분도 포함하도록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는

(은행법 제37조 제1항 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을 감안할 때 규제의 일 성을

유지하기 해서라도 출자지분을 포함할 수 있도록 산법에 명시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융감독당국은 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에서 산법 제24조에 근거하여 출자 승인을 한 바 있는데81) 이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아 산법을 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출자지분

을 포함하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을 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3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 신설 필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2호는 감 의 승인 기 의 하나로서 ldquo당해

주식 소유가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rdquo을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산법 동법 시행령은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

지 아니할 것rsquo에 한 정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물론 산법 제24조 제3항이

감 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즉 련 시장)82)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83)의 정의

80) 물론 해당 련 설립 근거법상 승인 등을 요하는 경우는 별도의 문제이다

81)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게보도자료 1면

82)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라 함은 ldquo거래의 객체별단계별 는 지역별로 경쟁 계에 있거나 경쟁 계

가 성립될 수 있는 분야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호)

83)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라 함은 ldquo일정한 거래 분야의 경쟁이 감소하여 특정 사업자

는 사업자단체의 의사에 따라 어느 정도 자유로이 가격수량품질 기타 거래 조건 등의 결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1

조항이 용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법문상 명시 인 정의 조항이 없으므로

해서 다소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이에 한 정의 규정을 산법령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산법이 lsquo기업집단rsquo의 정의로서 공정거래법 제2조

제2호를 명시 으로 언 하고 있는 (법 제24조 제2항)에 비추어보아도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에 해서는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조항 자체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 즉 산법 제24조 규정 자체의 존재에 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며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경쟁 제한성 단까지 할 필요 없다는 입장

에서도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할 수 있고 설령 경쟁 제한성

단이 필요하더라도 이러한 규정은 산법이 아닌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해야 한다

는 입장을 따른다면 이러한 정의 조항을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할 수 있을

것이다

4 lsquo사실상 지배rsquo 의미의 명확화 필요

산법상의 감 승인 기 의 하나인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가 있다 산법상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의 하나는 당해 주식

소유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

다(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다시 말해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따라서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이 무엇인가에 하여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련되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는 lsquo사실상 지배rsquo에 하

여 별도의 정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서는 두 가지로 나 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앞서 감 의 승인 기 의 두 번째 요건인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

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로서 통령령이 정하는

에 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상태를 래하는 행 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의

2호)

62 金融硏究 20권 1호

경우rsquo로 보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의 (i) 주식 소유 비율

이 제1 에 해당하거나(즉 최 주주이거나) 는 (ii)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을 의미하게 된다84) 담당 부처인 재정경제부도

련 보도자료에서 ldquo사실상 지배(최 주주)하는 경우rdquo라고 표 85)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와 같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게 보면 주식 소유 비율에 계

없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면 사실상 지배하는 것

이 된다 즉 5 미만이라도 사실상 지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게 된다 그리고

사실상 지배 기 을 최 주주로 했을 때 다른 주주의 소유 비율에 따라(즉 다른

주주가 신주를 취득하여 최 주주가 되는 경우) 최 주주의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이 경우에 사실상 지배 기 을 반하는 주식 소유 비율은 일률 이지 않고 해당

회사의 다른 주주의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즉 최 주주가 되지

않으면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한 그 범 내에서는 주식

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사실상 지배의 기 으로 했을 때도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최 주주가

되지 않는 범 에서는 해당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

는 설령 20를 소유하더라도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비 융업종의 회사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결론이 된다86)

두 번째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에서 규정하는 ldquo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

의 5 이상을 소유하고 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통령령이 정하는 경우rdquo로 보는

것이다 즉 5 기 을 같이 감안하여 단하는 것이다 이 게 되는 경우는 우선

5 미만으로 소유하고 있으면 설령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더라도 사실상 지배하는 것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5까지는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에는 반 주식 소유 비율 기 도 5가 될 것이다87) 를 들어 ldquo계열 융기

84) 산법 시행령에서 산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정의 조항을 용한다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

에서 산법상의 정의 조항을 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 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게

하지 않는 한 산법 시행령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은 정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8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방향rdquo 보도참고자료 2004 11 18

별첨자료 2면

86) 물론 이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3

은 비 융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rdquo88)라는 표

은 이 기 으로 하여 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5 기 은 동일계열 융기 이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경우에 용될 것이다

그런데 반 기 에 하여 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반드시 5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설령 5를 과하더라도( 를 들어 10인 경우)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도 형성되지 않으면 5를 과하여 10까지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반 상 주식의 처분 기 은 10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다 이는 개별 건마다 반 주식 기 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을

해결하기 해서 산법 시행령상의 비 융업종 회사에 한 주식 소유 제한을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이 아니라 사실상 지배에 상 없이 일률 으로 5 기 으로 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5를 과하여 소유하더라도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투자까

지도 지하게 되는 불합리성이 있게 된다 결국은 행 규정상 비 융업종 회사

의 주식 소유의 반 기 은 개별 건마다 다르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 든 행 규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 은 여 히

존재한다 따라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에 한 명확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재 상당히 추상 으로 규정된 ldquo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

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rdquo을 보다 구체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를 들어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lsquo기업집단rsquo의 범 기 (동법 시행령 제3조 제2호

가목 나목)이나 은행법상의 lsquo 주주rsquo의 정의(동법 제2조 제10호 나목)에서 규정

하는 임원의 임면 등의 방법으로 상 회사의 경 에 하여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나 당해 회사의 업무집행이나 주요 의사결정에 사실상 향력을 행사

하는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89)

87) 에서 언 한 반 사례(동부그룹 사례 자동차그룹 사례 삼성그룹 사례)에서 반 주식에 한

처분 기 을 5로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88) 이동걸 게논문 4면

89) 은행법 시행령 제1조의6은 구체 으로 ldquo(1) 단독으로 는 다른 주주와의 합의 는 계약 등에

의하여 은행장 는 이사의 과반수 이상을 선임한 주주 (2) 경 략ㆍ조직변경 등 주요 의사결

정이나 업무집행에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한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융감독 원회가 지정한

자rdquo를 주주로 정의하고 있다

64 金融硏究 20권 1호

5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 제외 필요

행 산법 제24조의 해석상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도 포함하는지에 하여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명시 으로 외국회사를 제외하고 있지 않으므로 lsquo다른 회사rsquo

의 범 에 외국회사도 포함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지배력 확장을 막기 함이고 특히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

하기 한 을 감안할 때 그러한 폐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외국회사까지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외국회사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없애기 해서는 명시 으로 외국회사

를 제외한다는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Ⅶ 맺음말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하여 제정된 산

법 제24조에 여러 미비 이 에 띈다 우선 산법 제24조를 반했을 때의 시정

조치 수단이 법이 시행된 지 9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상당한 입법 과오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2000년 산법 개정에 의하여 벌칙

조항이 신설될 때 시정 조치 수단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산법 제24조의 감 승인 기 도 그 기본 인 사항이 구체 으로 법에 규정되

어야 하고 임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지 않다 포 임

지의 원칙에 반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lsquo 련시장rsquo lsquo경쟁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이

미비되어 해석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한 산법상의 승인 기 에 한 자세한

내용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승인 당국의 재량권 남용 가능성이 크다 다시 한번

산법 제24조의 제정 취지 등을 감안한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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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rdquo 200571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 방향rdquo 보도참고자

료 20041118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78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620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

66 金融硏究 20권 1호

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76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711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423

lthttpnewsnavercomnewgt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425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7

Issues and Review on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Dong Won Ko

Abstract

This article is to analyze certain issues relating to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FISIA) and is to suggest some improvement measures

The first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the regulators order for

disposing of shares owned by relevant financial institutions in excess of the prescribed

limit under the FISIA will apply to the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current FISIA This article argues for the application of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The second issue is whether a separate approval under the FISIA is required

in case where owning excessive shares is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for each

financial i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in favor of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The

third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disposing order will apply to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FISIA but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when the FISIA was enacted in January 1997 This article also argues for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if it is required under the FISIA Further this article

suggests four improvements first the requirements for approval should be provided for

in the law level not in the presidential decree level as currently second the scope of

shares should include capital interest third the definition of de facto control should

be added for clarification fourth a foreign company should be excluded in the scope

of other companies

Keywords De Facto Control Industrial Capital Merger and Consolidation Retroactive

Effectiveness

JEL Classification N2 N4 L5

Page 3: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2017-01-31 ·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금산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25

와 련한 내용을 은행법 증권거래법 보험업법 여신 문 융업법을 심으로

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제Ⅳ장에서는 2005년에 국회에 제출된 산법 개정 법률안

의 정부안과 국회안을 서로 비교해 보며 제Ⅴ장에서는 산법 제24조의 주요 반

사례를 살펴보고 행 산법 제24조 개정안에서 쟁 이 되고 있는 사항에

하여 분석을 해 본다 제Ⅵ장에서는 행 산법 제24조의 문제 과 개선 방향에

하여 살펴본다

Ⅱ 산법 제24조의 신설 배경 개정 경과

이하에서는 산법 제24조의 쟁 이 되는 사항을 이해하기 하여 산법 제24

조의 신설 배경 그 동안의 개정 경과의 내용에 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1 신설 배경

산법 제24조는 동일계열 융기 (즉 동일한 기업집단2) 내에 속하는 융기

는 융기 들) 는 동일계열에 속하는 융기 과 그 계열 기업이 공동으로 다른

회사를 지배하기 하여 그 회사의 주식을 취득하는 것을 제한하기 하여 1997년

1월 13일(1997년 3월 1일 시행) lsquo 융기 의합병 환에 한법률rsquo을 면 개정하

면서(법 명칭도 lsquo 산법rsquo으로 변경됨) 신설된 조항이다

산법 제24조의 신설 배경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융 계법에서는 융기

별로 자산 운용의 건 성을 해 타 회사 주식 취득 한도를 두고 있으나3) 동일계열

2) 독 규제 공정거래에 한법률(이하 ldquo공정거래법rdquo) 제2조 제2호에 규정된 lsquo기업집단rsquo을 말한다

lsquo기업집단rsquo이라 함은 ldquo동일인이 통령령이 정하는 기 에 의하여 사실상 그 사업내용을 지배하

는 회사의 집단rdquo을 말한다 동법 시행령 제3조는 lsquo기업집단rsquo의 범 를 (i) 동일인이 단독으로 는

lsquo동일인 련자rsquo(동법 시행령 제3조 제1호에 정의)와 합하여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출자지분 포함) 총수의 30 이상을 소유하면서 최다출자자인 경우의 당해 회사 는 (ii) 동일인

이 직 는 해당하는 경우에는 동일인 련자를 통하여 다른 회사의 경 에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인정되는 회사로 정의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정거래법 시행령 제3조 참조

26 金融硏究 20권 1호

융기 이 연합하여 다른 기업을 실질 으로 지배하고자 하는 경우 이에 한 규제

장치가 결여되어 있어 이를 시정하기 한 목 으로 제24조가 신설되었다4) 따라

서 산법 제24조는 동일계열 융기 이 타 회사를 실질 으로 지배하려는 계

가 형성되는 경우에 이를 제한함으로써 lsquo 융의 산업자본 지배rsquo 가능성을 방지하

기 한 것이다5) 즉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 의결권 있는 주식의 20 이상

을 취득하는 경우와 다른 회사 의결권 있는 주식의 5 이상을 취득하는 경우로서

이들 융기 이 속한 기업집단이 제1 주주가 되는 등 사실상 지배 계에 있을

경우에는 lsquo재정경제원장 rsquo(당시에 승인 기 은 재정경제원장 이었다)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이 경우 재정경제원장 은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를 거쳐 승인하

도록 하 다6) 이는 1996년 9월 재정경제원과 공정거래 원회가 lsquo독 규제 공정

거래에 한법률rsquo(이하 ldquo공정거래법rdquo이라 한다) 개정 의 과정에서 융기 간 는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에 하여는 융 계법에 반 하되 경쟁제한성 여부

는 공정거래 원회와 사 의하도록 함에 따른 조치 다7) 이에 하여 국회 재정

경제 원회 심사보고서는 ldquo주요 선진국의 경우 융업에 해서도 융 계법과

별도로 독 규제법이 용되는 것이 일반 임을 고려할 때 공정거래 원회와의

사 의는 타당한 것으로 [본다]rdquo라고 단하고 있다8) 한마디로 산법 제24조

의 신설 배경은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3) 당시 융권별 타 회사 주식 취득 한도는 다음과 같았다

증권 보험 단자 종 은행 투신

5 10(5) 10(5) 10 20

자료 국회 재정경제 원회 ldquo 융기 의합병 환에 한법률개정법률안 심사보고서rdquo 1996 12

39면

4) 상게 심사보고서 39면

5) 상게 심사보고서 39면

6) 상게 심사보고서 39면

7) 상게 심사보고서 39-40면

8) 상게 심사보고서 40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27

법원도 련 결에서 산법 제24조의 취지를 ldquo 융기 이 일정 규모 이상의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게 되는 경우 융기 의 공공성에 반하여 융기 이

아닌 다른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고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할 수

있으며 한 그 회사의 부실을 통하여 융기 자체가 부실화될 우려가 있으므

로 이에 하여 융감독 원회의 사 승인을 거치게 함으로써 융기 의 私

業에 한 지배를 제한함과 동시에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보장하고 융기 의

부실화를 방하여 자본의 충실화를 기하기 한 것rdquo이라고 하고 있다9)

2 개정 경과

1) 산법 개정

그 동안 산법 제24조와 련된 개정은 두 차례 있었다 첫 번째는 1998년 1월

8일 개정(1998년 4월 1일 시행)에 의하여 산법 제24조상의 한도 과 주식의 소유

에 한 승인권자가 종 의 재정경제원장 에서 감 로 변경된 것이다 두 번째

는 2000년 1월 21일 개정(같은 날 시행)에 의하여 산법 제24조를 반한 경우의

벌칙 조항 과태료 조항이 신설되었다 이는 산법 규정 반에 한 벌칙 조항

이 없으므로 인한 시행상의 문제 을 해결하기 한 것으로 이해된다 즉 산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을 반한 경우 해당 융기 의 임원 리인 는 청산인은

1년 이하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이 부과될 수 있으며(법 제27조 제4호)

당해 융기 에 하여는 2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게 되었다(법 제28

조 제1항)

9) 법원 2003 11 27 선고 2003다5337 결 이 결은 산법 제24조의 규정을 단속규정이라고 보고

있다 그런데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부실화 방지라고 하는 것은 의문이다 왜냐하면

융기 의 부실화 방지는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의 건 성 차원에서 규제감독을

하고 있는 것인데 과연 산법에서 일률 으로 20 내지 5 등의 기 을 모든 융기 에 용하는

것이 자산 운용의 건 성을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지에 해서는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28 金融硏究 20권 1호

2) 산법 시행령 개정

산법 제24조와 련된 시행령 제6조의 개정도 두 차례 있었다 첫 번째는 1998

년 4월 1일 개정에 의하여 한도 과 주식의 소유에 한 승인권자가 종 의 재정

경제원장 에서 감 로 변경되었다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산법 시행령 제6조는 동일

계열 융기 이 산법 제24조 제1항 각호가 규정하는 한도를 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자 하는 경우에 감 의 승인을 얻을 수 있는 기 에 하여 규정

하고 있다 즉 개정 前 감 승인 기 은 (i) 한도 과 주식 소유가 ldquo 융기 10)

(lsquo신용정보의이용 보호에 한법률rsquo에 따른 신용정보업 등 당해 융기 의 업무와

직 인 련이 있거나 당해 동일계열 융기 의 효율 인 업무 수행을 하여

필요한 사업을 하는 회사를 포함한다)이 아닌 다른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기 한

것이 아닐 것rdquo (ii) 당해 한도 과 주식 소유가 ldquo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rdquo으로 규정되고 있었는데 개정 산법 시행령은 이 첫 번째

요건에서의 상 융기 의 범 를 확 한 것이다 즉 첫 번째 기 에 따른다면 융

기 (신용정보업자 등 포함)이 아닌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융

기 의 범 가 좁을 때는 산법에 규정되어 있는 융기 이 아닌 융 련 업종

회사라 하더라도 산법상 동일계열 융기 은 그러한 융 련 업종 회사를 사

실상 지배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표 인 가 아래에서 보는 것처럼 2004년 10

월 간 투자자산운용업법의 개정(2004년 12월 시행)에 의하여 새로 도입된 사모투자

펀드(private equity fund PEF)인 lsquo사모투자 문회사rsquo이다 종 규정에 의하면 사모투

자 문회사는 산법상의 융기 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동일계열 융기 은

그러한 사모투자 문회사를 사실상 지배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개정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호는 동일계열 융기 이 사실상 지배

할 수 없는 상 회사의 범 를 ldquo 산법상의 융기 (신용정보업자 등 포함)이 아닌

회사rdquo에서 ldquo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가 아닌 회사rdquo로 확 하 다 즉 ldquo 융업종에

10) 여기서 lsquo 융기 rsquo이라 함은 산법 동법 시행령상 규정하고 있는 융기 을 말한다 즉 은행

증권회사 투자자문회사 자산운용회사 보험회사 상호 축은행 신탁회사 종합 융회사 융

지주회사 여신 문 융회사 선물회사 주택 당채권유동화회사만을 말한다(법 제2조 제1호 시행

령 제2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29

속하는 회사rdquo의 범 를 (i) 융업(통계법 제17조 제1항의 규정에 따라 통계청장이

고시하는 한국표 산업분류에 의한 융 보험업을 말한다)을 하는 회사11)

(ii) 사회기반시설에 한 민간투자법 제8조의2의 규정에 따라 주무 청에 의하여

지정을 받은 민간투자 상사업을 하는 회사(다만 법인세법 제51조의2 제1항

제6호에 해당하는 회사에 한한다) (iii) lsquo신용정보의이용 보호에 한법률rsquo에 따른

신용정보업 등 당해 동일계열 융기 의 업무와 직 인 련이 있거나 당해 동일

계열 융기 의 효율 인 업무 수행을 하여 필요한 사업을 하는 회사로 변경

하 다(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산법 시행령 제6조가 개정된 첫 번째 이유는 앞서 언 한 것처럼 동일계열 융

기 이 간 투자자산운용업법상 새로 도입된 사모투자 문회사를 지배하는 것을

허용하기 한 것이었다 종 의 규정에 따르면 동일계열 융기 은 산법상의

융기 (신용정보업자 등 포함)만을 지배할 수 있어 사모투자 문회사와 같이 등록

신고만으로 융업을 하는 일반 융회사를 지배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었다12) 이에 따라 동일계열 융기 이 지배할 수 있는 다른 회사의 범

를 산법상의 융기 (신용정보업자 등 포함)에서 통계청장이 고시하는 한국표

산업분류에 의한 lsquo 융 보험업rsquo을 하는 회사 등으로 확 한 것이다 즉

동일계열 융기 도 일반 융회사에 속하는 사모투자 문회사를 주도 으로 설립

할 수 있도록 하여 사모투자 문회사제도를 활성화시키기 한 것13)이 첫 번째 이유

이었다 두 번째 이유는 동일계열 융기 이 사회기반시설 민간투자사업을 한

특수목 회사를 지배하는 것을 허용하기 한 것이었다14) 종 규정에 의하면 사회

기반시설에 한 민간투자사업을 하여 설립하는 특수목 회사는 일종의 투자기

구이지만 융기 에 해당하지 않아 융기 이 특수목 회사에 최다출자자로 참여

할 수 없는 문제 이 있었다15) 즉 동일계열 융기 이 사회기반시설에 한 민간

투자사업에 주도 으로 참여하여 민간투자사업을 활성화시키기 한 것16)이 두 번째

11) lsquo한국표 산업분류rsquo에 의한 융 보험업은 그 범 가 상당히 넓게 되기 때문에 산법상의 융

기 은 다 포함하게 된다

12) 보 제16003호 2005 5 26 48면

13) 상게 보 48면

14) 상게 보 48면

15) 상게 보 48면

30 金融硏究 20권 1호

이유 다 이 조항을 별도로 둔 이유는 사회기반시설 민간투자사업을 한 특수목

회사가 한국표 산업분류에 따른 lsquo 융 보험업rsquo을 하는 회사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다17)

Ⅲ 행 산법 융 련법상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 규제

이하에서는 산법 제24조상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 규제의 내용을 살펴보고

한 융 련법상의 주식 소유 한도 규제의 내용을 은행법 증권거래법 보험업법

여신 문 융업법을 심으로 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다른 융 련법을 살펴

보는 이유는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규정에 의하여

융기 의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의거하여 한도 과 주식 소유에 한 감

인가승인 등을 얻는 경우에는 산법상의 감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기 때문

이다

1 산법상의 규제 산법 제24조의 내용

1) 용 상 융기 의 범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것을 규제하고 있는 산법

제24조의 규제 상이 되는 융기 은 통상 으로 이해하는 모든 융기 이 해당

되는 것이 아니고 산법 동법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은행 증권회사 투자

자문회사 자산운용회사 보험회사 상호 축은행 신탁회사 종합 융회사 융지주

회사 여신 문 융회사 선물회사 주택 당채권유동화회사만을 말한다(법 제2조

제1호 시행령 제2조)

16) 상게 보 48면

17) 상게 보 48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1

2) 다른 회사의 주식 소유 규제 감 승인 제도

산법 제24조에 따르면 동일계열 융기 이 다음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에는 감 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즉 (i)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20 이상을 소유하게 되는 경우나 (ii)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5 이상 소유하면서 동일계열 융기

는 동일계열 융기 이 속하는 기업집단이 당해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것

으로서 lsquo시행령이 정하는 경우rsquo에는 감 승인을 얻어야 한다(법 제24조 제1항

제1호 제2호)

여기서 lsquo시행령이 정하는 경우rsquo라 함은 (가) 주식 소유 비율이 제1 에 해당하거

나 는 (나)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말한다(시행령 제6조 제2항)18) 즉 산법 제24조상 lsquo사실상 지배rsquo라는 의미는 당해

회사의 최 주주이거나(즉 소유 비율이 제1 에 해당하여야 하므로) 는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ldquo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rdquo이 무엇인지에 하여 산법령은

구체 으로 정하고 있지 않아 이 기 에 해서는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을 수 있고

결국은 법원의 단에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19) 따라서 의 (ii)의 요건에 해당

하려면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5 이상

소유하고 동시에 동일계열 융기 이나 동일계열에 속하는 기업집단이 다른 회사

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여야 한다

그리고 여기서 승인 기 이 되는 주식은 의결권 있는 주식만이 상이 된다 한

주식의 범 에는 산법이 명시 으로 출자지분을 언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출자

지분은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20)

이상을 정리해 보면 동일계열 융기 은 아래 3)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비 융

18)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은 ldquo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 경우rdquo라고 하고 있으므로 두 가지 요건

어느 하나의 요건만 충족하면 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19) 처벌 규정이 용되는 조항인 을 감안할 때 반 여부를 결정할 구성 요건을 명확하게 규정하

지 않은 것은 헌 소지가 있다 뒤에서 언 하는 것처럼 명확한 기 을 규정할 필요가 있다

20) 물론 감독당국은 뒤에서 보는 것처럼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고 실무 처리를 하고 있다

이에 해서는 다음의 VI2에서 자세히 논한다

32 金融硏究 20권 1호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할 수 없으므로 동일계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있어서 감 의 승인이 필요한 경우와 그 지 않은 경우

를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다 우선 감 승인이 필요한 경우는 (가) 동일계

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20 이상을 소유하는 경우 는

(나) 동일계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이상 20 미만

으로 소유하면서 동일계열 융기 는 그 소속 기업집단이 최 주주가 되거나

는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있는 경우이다21) 반면에 감 승인이 필요

하지 않게 되는 경우는 (가) 동일계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을 5 이상 20 미만으로 소유하는 경우에 동일계열 융기 는 그 소속 기업

집단이 최 주주가 아니면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경우

는 (나) 동일계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미만으로

소유하는 경우(이 경우에는 설령 동일계열 융기 는 그 소속 기업집단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있어도 상 없다)가 된다

한편 다음 3)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

상 지배하지 아니하는 수 으로는 비 융업종 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수 있으므로

이 경우에 감 승인이 필요한 경우와 그 지 않은 경우를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다 우선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20 이상 소유하면서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경우(즉 를 들어 25 소유하면

서 최 주주가 아니면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없는 경우)에는 비 융업

종 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수는 있지만 이 경우에는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

다 그리고 (가)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이상 20 미만으로 소유하면서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경우(즉 를 들어 10 소유

하면서 최 주주가 아니면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없는 경우) 는 (나)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미만으로 소유하

는 경우(이 경우는 제Ⅵ장 4에서 논하는 것처럼 사실상 지배에 해당하지 않기 때

문이다)에는 감 승인이 필요 없을 것이다

21) 물론 다음의 Ⅲ15)에서 언 하는 것처럼 련 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해서도 안 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3

3) 감 승인 기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에 하여 산법 제24조 제1항은 시행령에

서 정할 수 있도록 임하고 있다 즉 감 가 의 소유 한도를 과하는 주식의

소유를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은 두 가지이다 첫째 당해 주식 소유가 앞에서

언 한 lsquo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rsquo(앞의 제Ⅱ장 22) 참조)가 아닌 회사를 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되며 둘째 당해 주식 소유가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해서도 안된다(법 제24조 제1항 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즉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동일

계열 융기 ( 는 그 소속 기업집단)은 비 융업종의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

는 안되며(즉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것이 된다 다만

감 승인을 얻어야 하는 경우에는 동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한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가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이 되어서도 안된다

한편 lsquo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rsquo는 의미

는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 주식

을 소유할 수는 있다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라고 하는 의미

에 해서는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이에 해서는 다음 Ⅵ4에서 논하기로 한다

4) 산법상 감 승인을 요하지 아니하는 경우

다만 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에 따른 감 승인을 요하지 않는다(법 제24조 제1항

단서)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과 련해서는 다음 융 련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부분 제Ⅴ장 4에서 같이 논하기로 한다

5)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의무

감 가 승인을 함에 있어서는 당해 주식 소유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여야 한다(법

제24조 제3항) 이러한 의 의무는 감 가 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34 金融硏究 20권 1호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도 용된다(법 제24조 제3항

단서)

6) 반 시의 벌칙 조항

산법 제24조의 규정을 반하는 경우 당해 융기 에 하여는 2000만원 이하

의 과태료를 부과하며(법 제28조 제1항) 당해 융기 의 임원에 해서는 1년 이하

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에 처한다(법 제27조 제4호) 따라서 한도를 반

하여 과하는 경우에 취할 수 있는 행 산법상의 조치는 이러한 벌칙 는 과태

료 부과에 불과할 뿐이고22) 한도 과 주식에 한 감독당국의 처분 명령권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 제24조의 실행 수단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문제 으로 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뒤에서 언 하는 것처럼 산법 개정 법률안에서는 감 의 처분

명령권이 신설되어 있는 것이다

2 은행법상의 규제

은행법상 은행은 일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출자지분 포함 이하 같다)의 15를 과하여 보유할 수 없다(은행법 제37조

제1항) 다만 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에서 정하는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의 경우

이거나 기업 구조 조정을 해서 은행이 기존 출을 출자 환하고 감 가 승인

한 회사의 경우에는 당해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5를 과하여

보유할 수 있다(은행법 제37조 제2항) 은행법은 그러한 회사를 lsquo자회사rsquo라고 정의

하고 있다(은행법 제37조 제2항 본문)23) 따라서 은행의 자회사는 크게 lsquo 융자회

사rsquo와 lsquo비 융자회사rsquo로 나 수 있다 융자회사로는 은행 증권회사 보험회사

자산운용회사 여신 문 융회사 상호 축은행 등의 융기 이 포함되고 이에는

해외 융기 도 포함된다(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 특히 융자회사가 은행의 경우

22) 물론 해당 융기 에 용되는 개별 융 련법상 융감독당국이 취할 수 있는 융기

임원 등에 한 제재 조치는 별개로 용될 것이다

23) 은행의 자회사에 한 출자는 은행법령상의 출자 한도 규제 등 여러 가지 규제가 용된다(은행

법 제37조 제2항 동법 시행령 제21조 제1항 은행업감독규정 제50조 제1항 제52조 제1항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5

에는 은행법은 lsquo자은행rsquo이라고 정의를 하고 별도의 규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은행

법 제37조 제5항 내지 제8항)24)

은행법상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산법상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을 포함하지 않고 있는 과 다르고 15를 기 으로 하는 도 산

법 규정과 다르다

한편 은행 자회사 규정과 련하여 은행법 제37조 제2항은 ldquo[은행]은 [제37조]

제1항의 규정에 불구하고 융감독 원회가 정하는 업종에 속하는 회사 는 기업

구조조정 진을 해 필요한 것으로 융감독 원회의 승인을 얻은 경우에는 의결

권 있는 발행주식의 100분의 15를 과하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 rdquo라고 규정하

고 있다 여기서 법문의 해석상 lsquo 감 가 정하는 융업종의 자회사rsquo 즉 융자회

사의 경우에도 감 승인이 필요한지가 명확하지 않아 논란이 있다 이는 문구

상 ldquo 속하는 회사rdquo가 ldquo 필요한 것으로rdquo에 연결되는 것인지 아니면 ldquo 승인을

얻는 경우에는rdquo에 연결되는지 모호하게 규정한 데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련하여 융자회사의 경우에도 감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25) 그러나 감독당국의 입장은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감 승인이 필요 없는

24) 2002년 4월 은행법이 개정되기 에는 은행은 다른 은행의 주식을 소유할 수 없도록 되어 있었

으나(개정 은행법 제38조 제9호) 동 개정에 의하여 은행이 다른 은행의 주식을 소유할 수 있

게 되었다

25) 윤희웅이진국 2005 3「사모투자 문회사의 합자회사 형태에 따른 법 문제 」『BFL』제10

호 서울 서울 학교 융법연구센터 22면은 ldquo은행은 원칙 으로 사모투자 문회사의 의결권을

15 이상 가질 수 없고 15 이상의 의결권을 가지기 하여서는 감 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rdquo

라고 설명하고 있다 사모투자 문회사는 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가 규정하는 융업종 자회사에

속한다 이 외에도 이 논문에는 융자회사의 경우에 감 승인이 필요하다는 제에서 논리 개

한 부분이 에 많이 띈다 특히 동 논문 각주 27)은 2004년 12월 24일자 감 보도자료( 감 는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제24조)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1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rdquo을 승인했다는 내용)를 인용하면서 ldquo우리은행이 은행법상의 승인이

아닌 산법(즉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제24조 제1항에 따른 승인만을 받은 것으로 표시하

고 있다 그러나 은행법 제37조 제2항의 요건과 산법 제24조 제1항의 요건에 모두 해당하는바

이 경우 우리은행은 당연히 은행법 제37조 제2항에 따라 사모투자 문회사의 의결권 취득에 한 감

의 승인을 받았어야 할 것이다rdquo라고 하면서 감 를 비 하고 있으나 이는 융업종 자회사의

경우에 은행법상의 감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제에서 나온 잘못된 비 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

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승인을 받지 않도록 외 규정을 두고 있는바 은행법상 은행

36 金融硏究 20권 1호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은행의 자회사에 하여 규정하고 있는 은행업감독

규정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즉 비 융자회사에 하여 규정하고 있는 은행업감

독규정 제51조는 융감독원장에게 승인신청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반면

에 융자회사에 하여 규정하고 있는 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는 감 의 승인

에 한 언 이 없기 때문이다 한 실무상으로도 감독당국은 융자회사인 경우

에는 감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고 운 하고 있다26)

생각건 비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은행이 비 융업종 회사를 지배하는 것은

융과 산업의 분리라는 측면에서 볼 때 바람직한 것이 아닌바 은행이 원칙 으

로 비 융자회사를 소유하는 것을 지하고 외 으로 허용하는 취지로 보이므

로 이 경우에 감 승인을 얻도록 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보이나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그러한 문제가 없기 때문에 굳이 감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감 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 조문의 해석상 맞다고 본다 결국 의 해석상의 논란의 소지를 없애기

해서는 행 조문의 자구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 즉 행 문구 에서 ldquo 융감독

원회가 정하는 업종에 속하는 회사 는 기업구조조정 진을 해 필요한 것으로

융감독 원회의 승인을 얻은 경우에는 rdquo을 ldquo 융감독 원회가 정하는 업종

에 속하는 회사 는 기업구조조정 진을 해 필요하여 융감독 원회의 승인

을 얻은 회사의 경우에는 rdquo으로 수정함으로써 감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 융업종 자회사를 두는 경우에 감 승인을 요하지 않기 때문에 본 건 우리은행의 사모투자

문회사 출자의 경우에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규정이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감 승인

만 요한다고 보는 감 입장이 타당하기 때문이다 만약에 융업종의 자회사의 경우에 은행법

상 승인이 필요하다고 보면 를 들어 은행이 다른 회사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8를

소유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은행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하고 그러면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

고 보게 된다 그러나 18의 소유의 경우에 은행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산법상의 두

번째 승인 요건(제24조 제1항 제2호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5 이상 소유하면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 한 산법상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게 되고 따라서 은행법상

산법상 둘 다 승인이 필요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즉 은행법상의 승인을 요하는지 여부에 따라

그 결론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나게 되는 것이다

26) 의 주) 참조 감독당국의 련 조사연구 자료에도 그 게 설명하고 있다 즉 융감독원 조사

연구국 ldquo 융감독정보rdquo 제2002-33호(2002 8 19 ~ 8 24) 16면은 ldquo 감 규정(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상 자회사 업종에 해당하는 경우 은행법상의 감 승인 불요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7

3 증권거래법상의 규제

은행법과 달리 증권거래법령상 증권회사의 다른 회사 출자와 련하여 특별히

감독당국의 승인 등을 요하는 규정은 없다27) 다만 증권업감독규정은 자회사의 정의

를 하면서 재무건 성 비율 기시정조치 용 상 등이 자회사에도 용될 수

있음을 규정하고 있을 뿐이다(동 규정 제2-13조 제2-33조)28)

따라서 증권회사가 다른 회사에 하여 출자하는 경우에는 증권거래법령상의

승인 등이 필요하지 않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의 규정이 용되지 않으므로

증권거래법령상이 아니라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4 보험업법상의 규제

보험업법은 은행법의 경우와 비슷한 규정을 두고 있다 즉 보험회사는 다른 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출자지분을 포함한다 이하 같다) 총수의 15를 과하

는 주식을 소유할 수 없다(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 본문) 다만 자회사의 경우에는

감 승인을 받거나 신고를 하여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5를 과하여

소유할 수 있다(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 단서 제115조 제1항) 따라서 lsquo자회사rsquo라

함은 보험회사가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5를 과하는 경우

의 다른 회사를 말하게 된다(보험업법 제2조 제17호)

그리고 보험업법은 보험회사가 자회사로 둘 수 있는 업종을 제한하고 있다(보험

업법 제115조 제1항 각 호) 즉 보험회사는 (i) 산법 제2조 제1호의 규정에 의한

융기 이 하는 융업 (ii) lsquo신용정보의이용 보호에 한법률rsquo에 의한 신용

정보업(신용평가업무를 제외한다) (iii) 보험계약의 유지해지변경부활 등을

리하는 업무 (iv) 그 밖에 보험업의 건 성을 해하지 아니하는 업무로서 시행

27) 다만 증권업감독규정상 증권회사는 당해 증권회사의 최 주주 는 주요주주가 발행한 주식을

원칙 으로 취득할 수 없는 제한이 있다(동 규정 제2-61조 제1항)

28) 증권업감독규정상 lsquo자회사rsquo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즉 증권회사가 (i)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

의 50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경우 (ii)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30를 과하여 소유

하면서 최 주주인 경우 (iii) (i) 는 (ii)의 회사와 합하여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30

를 과하여 소유하면서 최 주주인 회사가 해당된다(동 규정 제2-8조 제6호 가목 나목 다목)

38 金融硏究 20권 1호

령이 정하는 업무29)를 하는 업종의 자회사만을 둘 수 있다 다만 보험회사의

주주가 은행법 제16조의2 제1항의 규정에 의한 비 융주력자인 경우(즉 산업자

본의 경우)에는 당해 보험회사는 은행법에 의한 융기 (즉 은행)을 자회사로 소유

할 수 없다(보험업법 제115조 제2항) 따라서 보험회사는 융업종의 자회사뿐만

아니라 시행령이 정하는 업종 에서 ldquo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

외의 사업rdquo이나 ldquo기업의 후생복지에 한 상담 사무처리 행업무rdquo를 하는

업종의 경우에는 비 융자회사도 자회사로 둘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로서 시행령이 정하

는 업무30)를 주로 하는 업종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며 나머지 경우에는 감 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31) 따라서 보험업법령상 승인을 얻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의 규정에 따라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보험업법령상 감 에 신고를 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 산법 제24조 제1

항 단서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할 수 있는지가 문제이다 이에 해

서는 제Ⅴ장 4에서 논하기로 한다

29) 보험업법 시행령 제59조 제2항은 lsquo 통령령이 정하는 업무rsquo를 (i)「사회기반시설에 한 민간투자법」

에 의한 사회기반시설사업 사회기반시설사업에 한 투융자사업 (ii)「자산유동화에 한 법률」

에 의한 자산유동화업무 유동화자산의 리 업무 (iii)「 소기업 창업지원법」에 의한 소기업

창업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iv)「간 투자자산 운용업법」에 따른 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v)「부동산투자회사법」에 의한 부동산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vi) 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 외의 사업 (vii) 기업의 후생복지에 한 상담 사무처리 행업무를 규정하고 있다

30) 보험업법 시행령이 정하는 업무는 (1) 보험회사의 사옥 리 업무 (2) 보험 수리 업무 (3) 손해사정

업무 (4) 보험 리 업무 (5) 보험사고 보험계약 조사업무 (6) 보험에 한 교육연수도서출

융리서치경 컨설 업무 (7) 보험업과 련된 산시스템소 트웨어 등의 여 매

컨설 업무 (8) 보험계약 출 등과 련된 상담업무 (9) 보험에 한 인터넷 정보서비스의

제공업무 (10) 자동차와 련된 긴 출동차량 리운행정보 등 부가서비스 업무 (11) 보험계약

자 등에 한 험 리 업무 (12) 건강장묘장기간병노인복지신체장애 등의 사회복지사업

이와 련된 조사분석조언 업무 (13) 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을 말한다

(제59조 제1항)

31) 보험회사는 자회사를 소유하게 된 날부터 7일 이내에 당해 자회사의 정 을 포함한 시행령이 정하는

서류((1) 정 (2) 업무의 종류 방법을 기재한 서류 (3) 주주 황 (4) 차 조표 손익계산서

등의 재무제표와 업보고서 (5) 자회사가 발행 주식 총수의 10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회사의

황의 서류)를 감 에 제출하여야 한다(보험업법 제117조 제1항 동법 시행령 제60조 제1항)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9

5 여신 문 융업법상의 규제

신용카드회사 등 여신 문 융회사에 용되는 여신 문 융업법은 여신 문

융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것에 하여 특별히 규제를 하는 규정이

없다 따라서 여신 문 융회사의 경우에는 산법 제24조의 규정이 바로 용될

것이다 특히 여신 문 융업법이 산법 제24조의 규정이 여신 문 융회사에 용

된다고 명시 으로 규정(동법 제52조 제2항)하고 있는 에 비추어 더욱 그 다

Ⅳ 2005년 산법 개정 법률안의 제24조 련 주요 내용

2005년 산법 개정 법률안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개정안과 박 선 의원 등

26명이 발의한 국회안이 있다 아래에서는 산법 제24조와 련한 각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서 그 차이 을 알아보기로 한다

1 정부안

2005년 7월 15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산법 개정안 제24조와 련된 사항

은 다음과 같다

1) 감 의 처분 명령 등 시정 조치권 신설

정부안은 감 승인 없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 감 가 당해 융기 의 임직원에 한 제재 련 주식의 처분 명령

등의 시정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행법상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감 승인 없이 계속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징역 벌 과태료 부과 이외에는 감독당국의 시정 조치권이 없어서 법 행

를 시정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즉 감 시정 조치권 도입으로 동일

계열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에 한 승인 제도의 실효성이 확보되는 효과

40 金融硏究 20권 1호

가 있게 된다32)

한편 정부안은 개정안 부칙 제5조에서 개정 산법 시행 당시 ldquo주식 소유 한도

규정을 반하여rdquo 감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해서는 신설되는 과 주식의 처분 명령 등 시정조치권이

용되지 않음을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다음에서 언 하는 것처럼 논란

이 되는 사항이다

2) 한도 과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 부과

행 산법은 주식 소유 한도를 반하여 과 취득하고 있는 주식에 한 의

결권 제한에 한 규정이 없는데 개정안은 동일계열 융기 이 산법상의 주식

소유 한도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다른 회사의 주식에 하여 감 승인을

얻을 때까지 의결권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5항)

3)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자에 한 이행강제 제도 도입

정부안은 감 의 주식 처분 명령을 받고도 주식을 처분하지 아니하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 주식 처분을 강제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이행강제 제도를 새로

이 도입하고 있다 즉 융기 이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경우 감 는

매 1일당 처분하여야 하는 주식의 장부가액에 1만분의3(즉 003)을 곱한 액을

과하지 아니하는 범 내에서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다(안 24조의3)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자에 하여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음으로 해서

주식 처분 명령 제도의 실효성이 확보되는 효과가 있게 된다33)

한편 정부안은 개정안 부칙 제5조에서 개정 산법 시행 당시 ldquo주식 소유 한도

규정을 반하여rdquo 감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해서는 신설되는 이행강제 부과 명령권이 용되지 않음

을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32) 재정경제부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rdquo 2005 7 15 3면

33) 상게자료 3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1

4) 다른 회사 주식 취득 시의 사후 승인 제도 도입

행 산법은 융기 이 일정 한도 이상의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경우

획일 으로 사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고 있어 다른 주주의 減資 등으로 산법상

의 한도를 과하게 되어 사 승인을 얻을 수 없는 경우에도 사 승인을 얻지

아니하 다는 이유로 벌칙을 과하게 되는 문제가 있게 된다 따라서 다른 주주의

減資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사후에 승인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4항 제5항) 이에 따라 부득이한 사유로 사 승인을 받지 못하는

융기 의 주식 취득이 법 행 가 되는 것을 방지하여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에 한 승인 제도의 합리 인 운용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상된다34)

5) 추가 취득 시의 감 승인 제도 도입

행 산법상은 산법이 정한 한도 이상의 주식을 취득하고 나서 추가로 취득

하고자 하는 경우에 감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에 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하여 개정안은 감 가 주식 소유의 한도를

정해 승인하고 동일계열 융기 이 그 승인받은 한도를 과하여 주식을 소유하

고자 하는 경우에는 다시 감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5항)

2 국회안

2005년 6월 1일 발의된 국회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감 의 처분 명령 등 시정 조치권 신설

국회안은 동일계열 융기 이 감 승인 없이 법으로 정한 한도를 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i) 당해 반 행 에 한 시정계획 제출

수정 요구 (ii) 당해 융기 그 임직원에 한 주의경고 는 문책 요구

34) 상게자료 2면

42 金融硏究 20권 1호

임원의 해임 권고 직무 정지 요구 (iii) 련 주식의 부 는 일부의 처분 등

시정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감 에 부여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제1항)

이는 정부안과 같다

다만 개정안 부칙의 경과 조치 규정(부칙 제2조)에 의하면 개정 산법 시행 당시

법 제24조 규정에 따른 한도를 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

계열 융기 에 하여 감 승인을 얻지 못하는 경우에는 5년 이내의 범 에서

감 가 정하는 바에 따라 해당 주식을 매각하도록 하고 있다 즉 신설되는 감

의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다 이 이 정부안과 다른 이다 그런데

ldquo개정 산법 시행 당시 법 제24조 규정에 따른 한도를 과하여rdquo라는 의미가 1997

년 1월 산법이 제정되면서 당시 부칙 규정35)에 의하여 한도 과가 이미 인정된

경우도 포함하는지가 명확하지 않은 문제가 있다 취지상 이런 경우는 이미 법에서

인정한 사항이므로 개정 산법 부칙 조항이 용되도록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이를 반 하기 해서는 국회안의 부칙 규정의 문구를 다소 수정할 필요가

있다 즉 ldquo이 법 시행 당시 제24조 제1항의 규정을 반하여 감 의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rdquo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본다

2) 한도 과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 부과

정부안과 마찬가지로 시정조치의 수단을 강화하기 하여 국회안도 감 승인

을 받지 않고 제24조 제1항에서 정한 한도를 과하여 소유하는 주식에 하여는

의결권 행사를 지하는 규정을 신설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제2항)

3) 이행강제 제도 도입

정부안과 같이 국회안도 시정조치의 수단을 강화하기 하여 감 의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는 매 1일당 보유 주식 장부가

35) 법률 제5257호( 문 개정 1997 1 13) 부칙 제3조(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 자세한 사항은 다음 제Ⅴ장 13)

제Ⅴ장 3의 논의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3

액의 1만분의3(즉 003) 이하의 범 내에서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9조)

4) 다른 회사 주식 취득 시의 사후 승인 제도 도입

국회안도 정부안과 마찬가지로 다른 주주의 減資 등 시행령이 정하는 부득이한

사유로 주식을 과 보유하게 된 경우에는 일정한 기간 이내에 감 에 승인을

신청하여 법에 정한 기 에 따라 사후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4항)

5) 추가 취득 시의 감 승인 제도 도입

국회안은 주식 소유의 한도를 정하고(의결권 있는 주식의 15 33 기 ) 그

한도를 과할 때마다 다시 감 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안 제24조 제5항)

정부안과의 차이는 국회안은 15 33의 기 을 정하고 있다는 이다

6)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국회안은 재 산법 시행령으로 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시행령 제6조

제1항 즉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요건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해서는 안된다는 요건)을 법률에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6항) 이것은 정부안과의 차이 이다 이것은 뒤에서 논하는 것처럼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7) 한도 과 보유 융기 에 해 정기 수시 심사

국회안은 정부안과 달리 동일계열 융기 이 한도를 과하여 주식을 보유할

경우 그 요건의 충족 여부를 매년 정기 으로 심사하도록 하고 불법 징후가 있는

경우에는 수시 심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7항)

44 金融硏究 20권 1호

Ⅴ 산법 제24조의 반 사례 쟁 분석

이하에서는 과거 산법 제24조의 표 인 반 사례를 살펴보고36) 행 산

법 제24조의 쟁 사항 동 개정안의 쟁 에 하여 분석을 해 본다

1 반 사례

1) 동부그룹 반 사례

동부그룹의 계열 융기 인 (주)동부화재와 (주)동부생명이 2002년 7월 인수한

(주)아남반도체의 주식 968(600억원)을 감 의 승인 없이 취득한 바 있다37)

이에 해 감 는 2003년 7월 3일 5 과분을 매각할 것을 명령하고38) 해당

융기 에 해 기 문책경고 표이사에 해 주의 경고 조치 등 제재 조

치를 취하 다39)

2) 자동차그룹 반 사례

36) 융감독원 자료에 의하면 2004년 11월 재 산법 제24조를 반하여 타 회사의 주식을 과

보유하고 있는 융기 은 10개이다(참여연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 7 6 별첨자료(고발장) 8면 [이하

ldquo참여연 고발장rdquo이라 한다])

37)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 4 23 lthttpnewsnavercom

newgt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 7 8일자

1면 lthttppeoplepower21orggt [이하 ldquo참여연 논평rdquo이라 한다]

38) 감 는 (주)동부생명과 (주)동부화재의 경우에 매각 명령의 근거는 산법이 아니고 보험업법

에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참여연 고발장 6면) 즉 (주)동부화재와 (주)동부생명의 경우에는

2003년 4월 보험업법이 면 개정(동년 8월 시행)되기 의 보험업법 제15조에 의거하여 시정

조치를 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참여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하 ldquo참여연 질의 자료rdquo라 한다]) 구 보험업법 제15조( 융감독 원회의 명령

권)는 다음과 같다 ldquo 융감독 원회는 보험사업자에 하여 그 업무 재산 상황에 따라 필요

하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업무집행 방법의 변경 는 융감독 원회가 지정하는 기 에의 재산

의 탁을 명하거나 기타 감독상 필요한 명령을 할 수 있다rdquo

39) 게 참여연 논평 1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5

차그룹 계열 융기 인 (주) 캐피탈(당시 (주) 할부 융)은 1999년 3월

(주) 자동차 등과 함께 (주)기아자동차 주식 인수에 참여해 감 의 승인을 얻지

않고 주식 104를 취득한 바 있다40) 이에 해서 감독당국은 어떠한 제재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1) 한편 (주) 캐피탈은 감 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과 주식의 매각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2)

3) 삼성그룹 반 사례

삼성그룹 계열 융기 인 (주)삼성캐피탈과 (주)삼성카드는 1999년 4월 비상장

회사인 (주)에버랜드의 주식을 각각 140 116를 감 승인 없이 보유하 고

2004년 1월 (주)삼성카드와 (주)삼성캐피탈이 합병하면서 (주)삼성카드가 (주)에버

랜드의 주식 256를 보유하게 되었다43) (주)에버랜드는 융업종 회사가 아니

다44) 이에 해서도 감독당국은 아무런 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5) (주)삼성카드는 감독당국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주식

매각은 불가능하고 의결권만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6)

40)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 4 25 당시

자동차그룹은 (주)기아자동차 인수에 한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를 받았고 부실기업

인수의 경우에 해당하여 문제가 없다는 공정거래 원회의 정이 있었다(이데일리(edaily) ldquo

캐피탈 보유 기아차 지분 산법 소지rdquo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sgt) 이를 근거

로 캐피탈측은 산법 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나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

와 산법상의 승인은 다른 것이다

41) 참여연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 6 20 붙임 청원안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이하 ldquo참여연 입법청원 자료rdquo라 한다]

42) 상게 자료 3면

43)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주)삼성카드와 (합병 이 의) (주)삼성캐피탈

은 1998년 12월 31일 계열 분리된 앙일보로부터 (주)삼성에버랜드 주식을 각각 200000주

(1000)와 141123주(705)를 양수하 으며 1999년 4월 16일 유상증자 과정에서 각각 50000주

와 35281주를 취득하 고 1999년 4월 17일 실권주 청약을 통하여 각각 100000주와 114719주를

추가 취득하 으며 2004년 2월 1일 (주)삼성카드가 (주)삼성캐피탈을 흡수합병함으로써 (주)삼성

에버랜드의 주식을 641123주(2564) 보유하고 있다(참여연 고발장 5면 각주 1))

44)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45) 게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46) 상게 자료 3면

46 金融硏究 20권 1호

(주)삼성생명도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

할 때) (주)삼성 자의 주식 85를 가지고 있었다47) 1997년 3월 시행된 산법

부칙 제3조는 산법이 시행될 당시에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한도 과 승인을 얻은 것으로 명시하고 있었

다48) 이에 해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은 그 설립 근거

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이라고 설명한

다49) 그러나 참여연 는 (주)삼성생명은 어떠한 법률에 의해서도 (주)삼성 자의

주식 소유에 한 승인을 받은 바 없다고 주장한다50) 그 후 감 승인 없이 (주)

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725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

로 알려져 있다51)

따라서 정부안 로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으면 (주)삼성

카드와 (주)삼성생명은 산법상의 한도를 과하여 재의 (주)에버랜드 주식

(주)삼성 자의 주식을 각각 소유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2 주식 처분 명령권의 소 용 여부 문제

1) 정부안과 국회안의 차이

산법 개정 법률안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감 처분 명령권 신설

조항이 개정 법률 시행 당시에 이미 감 승인을 받지 않고 과 취득한 주식에

하여도 용되는지와 련하여 정부안과 국회안이 립되어 있다 앞서 언 한

것처럼 정부안은 개정 법률 시행 당시 이미 반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

47) 이데일리(edaily) 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dquo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48) 법률 제5257호( 문 개정 1997 1 13) 부칙 제3조(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

49) 게 참여연 질의 자료 4면

50) 게 참여연 고발장 9면

51) 최한나 게기사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7

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도록 하고 있음에 반하여 국회안은 개정 법률

시행일로부터 5년 이내에 처분하도록 함으로써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다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1)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

우선 기존 한도 과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이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가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검토 보고서는 ldquo주식 처분

명령을 기존 보유 주식에 하여 소 용할 경우에는 비록 5년간의 유 기간을

두더라도 결국 旣보유 주식을 처분하는 것 외에는 법 상태를 해소할 방법이 없으

므로 lsquo소 입법에 의한 재산권 침해 지rsquo를 규정한 헌법 제13조 제2항을 반할

소지가 있[다]rdquo라고 지 하고 있다52) 한 황정근(2005)도 ldquo1997 3 1 이후에 취득

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 의결권 제한이나 처분 명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진정소 효 입법rdquo이라고 보면서 그 이유로서 ldquo[ 산]법 제24조는 주식 소유

를 제한 지하는 것이 아니고 주식 소유권을 합법 으로 취득함으로써 법 반

행 는 이미 종료완성되었기 때문이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53)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견해

이에 하여 참여연 는 ldquo 과 지분에 한 매각 명령은 과거 주식 취득의 효력

자체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개정법 시행 이후의 lsquo장래rsquo 주식 과 보유 행 를

규제하는 것으로 소 입법에 해당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4) 한 이동걸(2005)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반 건은 이미 과거에 시작되었다 하더라도 아직 종결된 사실

52) 국회 재정경제 원회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박 선 의원 표발의) 검토

보고rdquo 2005 6 12-13면

53) 열린우리당 제3정책조정 원회 주최「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개정 공청회 진술 자료

2005 11 8 121면

54)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48 金融硏究 20권 1호

계가 아니며 법 개정을 통해 한도 과분에 해 사후 으로 처분 명령을 내리

더라도 부진정소 효에 불과할 뿐 헌법 제13조 제2항에서 규정한 소 입법 지

원칙에는 반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5)

(3) 검토 不眞正遡及效에 해당하는지 여부

여기서의 큰 쟁 은 이미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에 한 처분 명령권의 용

이 lsquo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lsquo不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의 단 문제이다

즉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이 이미 종결된 사실 계인가 아닌가 하는 이다

즉 이미 종결된 사실 계라면 법 개정을 통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이 lsquo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원칙 으로 허용되지 않지만 아직 종결되지 않은 사실 계라면(즉 계속

진행되는 사실 계라면) lsquo부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법 개정을 통한 처분 명령이 일반

으로 허용된다는 것이다56)

일반 으로 행정법규의 소 효는 계인의 신뢰 보호를 태롭게 하여 지된

다 즉 ldquo행정법규는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시행일로부터 장래에 향하여 효력을 발생

[하는바]( 법원 1999 7 13 선고 97 15067 결 참조) 시행일 이 으로 소 용

함은 법 안정성을 해하고 법치행정 원칙의 요건에 반하기 때문이다rdquo57) 그러나

행정법규의 소 효와 련하여 헌법재 소는 ldquo이러한 소 효 지는 원칙 으로

이미 과거에 완성된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진정소

효rsquo에만 용[되며] 따라서 이미 과거에 시작하 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고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부진정소 효rsquo

의 경우에는 당사자의 신뢰 보호보다 입법자의 입법 형성권이 우선된다rdquo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58) 법원도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59) 즉 ldquo행정법령의 효력이 시행

55) 이동걸 2005 7 16 ~722「 산법 제24조 반 건에 한 법경제 분석」『주간 융 리 』

제14권 29호 서울 한국 융연구원 5면 이 논문은 소 입법 지의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여러 근거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56) 상게논문 5면

57) 김철용 행정법(I) 박 사 2004 66면

58) 상게서 60면 헌재 1989 3 17 선고 88헌마 1 원재 부 결정

59) 법원도 ldquo 학이 성 불량을 이유로 학생에 하여 징계 처분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 수강신청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9

일 이 에 소 하지 않는다는 것은 시행일 이 에 이미 종결된 사실에 하여 법령

이 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즉 진정소 효의 지를 말한다) 시행

일 이 부터 계속되는 사실에 하여도 법령이 용되지 아니한다는 의미가 아니

다(즉 부진정소 효의 허용을 말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0) 더 나아가 헌법재 소는

ldquo진정소 효 지의 경우에도 일반 으로 국민이 소 입법을 상할 수 있었거나

법 상태가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워 보호할 만한 신뢰 이익이 은 경우와 소

입법에 의한 당사자의 손실이 없거나 아주 경미한 경우 그리고 신뢰 보호의 요청

에 우선하는 심히 한 공익상의 사유가 소 입법을 정당화하는 경우 등에는

외 으로 진정 소 입법이 허용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1)

생각건 기존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은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고 본다 그 이유는 이미 법을 반하여 주식

을 소유하고 있는 행 는 계속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계이지 종결된 사실 계가

아니므로 헌법재 소나 법원의 례에 따르면 부진정소 에 해당하여 소 입법

지 원칙이 용되지 않으므로 신설되는 처분 명령권이 용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

이다

3)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배된

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에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

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사유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하여 과잉 지의 원칙

에 배된다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보고서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이 있은 후 징계 요건을 완화하는 학칙 개정이 이루어지고 이어 당해 시험이 실시되어 그 개정

학칙에 따라 징계처분을 한 경우라면 이는 이른바 부진정소 효에 한 것으로서 학칙의 존속

에 한 학생의 신뢰 보호가 학당국의 학칙 개정의 목 달성보다 더 요하다고 인정되는 특별

한 사정이 없는 한 법하다고 할 수 없다rdquo고 하고 있다 법1989 7 11 선고 87 1123 결

60) 상게서 66면 법 1983 4 26 선고 81 423 결

61) 상게서 66면 헌재 1999 7 22 선고 97 헌바 76 98 헌바 505152 535455(병합) 원재

부 결

50 金融硏究 20권 1호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

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

으로도 법 취지를 달성할 수 있다는 에서 의결권 제한보다 재산권 침해 정도가

훨씬 강한 처분 명령을 소 용하는 것은 비례의 원칙(과잉 지의 원칙)에도 배

될 소지가 [크다]rdquo라고 하고 있다62) 황정근(2005)도 ldquo[ 산]법 제24조도 명문으로

lsquo의결권 있는 주식rsquo의 취득에 해서만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을 뿐 의결권 없는

주식의 취득에 해서는 아무런 규제를 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법 제24조의 규정

자체에 의하더라도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한 의결권 행사의 제한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까

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법 제24조의 본문에서 정하는 규제 범 를 과하여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rdquo고 주장한다6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주식 처분 명령은 산법 제24조에서 허용하는 한도

를 과하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각하라는 명령에 불과하고 이에 따라 시장

에서 동 과분의 주식을 매각하여 동등한 가액의 는 다른 자산으로 환

하는 데 불과하므로 이는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는 몰수나 충분한 보상을 하지

않고 행하는 수용 등과 다르며 특히 일정기간( 를 들어 3개월 는 6개월)의 처분

기한을 인정하는 것은 더욱이 문제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처분 명령권은 재산

권 침해가 될 수 없고 따라서 헌법 제37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과잉 지의 원칙에

도 반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한다64)

과잉 지의 원칙이라 함은 ldquo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함에 있어 국가 작용의 한계를

명시한 것으로서 목 의 정당성 방법의 정성 피해의 최소성 법익의 균형성 등을

의미하며 그 어느 하나라도 이 되면 헌이 된다는 헌법상의 원칙rdquo을 말한다65)

사후 주식 처분 명령이 이러한 기 에 반되는지 여부에 하여 이동걸(2005)은

(i) 주식 처분 명령은 법 상태를 합법화 상태로 만드는 것이므로 목 의 정당성

62)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63)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117면

64) 이동걸 게논문 7면

65) 헌재 1997 3 27 선고 95헌가17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1

이 인정되고 (ii) 주식 처분 명령은 한도 과 상태를 한도 내로 환원시키는 것이므

로 방법의 정성도 인정되며 (iii) 처분 유 기간을 주고 처분의 방법을 제한하지

않음으로 해서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지 않으므로 피해의 최소성도 인정되고

(iv) 주식 처분 명령으로 달성하려는 사회 국가 법익(즉 융기 을 이용한

경제력 집 방지)은 매우 큰 반면 주식 처분 명령으로 침해되는 개인 사익은

법부당한 계열 지배의 이익뿐이고 재산 손실은 없기 때문에 법익의 균형성

도 인정되어 의 기 에 반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66)

생각건 산법 제24조는 동법 시행령 제6조에 의하여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수 의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고 있는 것이므로

(즉 이 경우에는 아 승인을 받을 수 없는 것이므로)67) 이러한 지 규정에 반

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산법 제24조의 목 을 달성하기 하여 필요한 것으로 단되므

로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 않는다

4) 신뢰보호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더 나아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일반 인 신뢰보호의 원칙에

배된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법 안정성의 유지를 해 법 개정 이 의

환경 아래에서 기 되는 이익을 신뢰하고 행한 행 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신뢰

보호의 원칙에 어 난다68)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심사

보고서도 ldquo 산법 시행 이후 동일계열 융기 이 지 까지 아무런 제재 없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하면서 수많은 거래 계를 형성해 왔다는 에서 이에 한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법 안정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rdquo라고 언 하고 있다69)

66)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이동걸 진술 자료) 86-87면

67) 산법 제24조의 승인 상이 되는 경우에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한 감독당국이 승인을 해주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실무상으로도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데도 불구하고 승인을 받지

못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68) 이동걸 게논문 4면

69)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52 金融硏究 20권 1호

이에 해 이동걸(2005)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은 신뢰보호의 원칙

에도 문제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즉 (i) 산법 제24조의 반 건에 보호할 가치가

있는 신뢰이익이 존재하지 않고(즉 법 행 로부터 기 되는 이익은 불법 부당한

이익이고 따라서 그러한 신뢰 이익은 당연히 법 으로 보호할 가치가 없기 때문

이다) (ii) 법 개정의 견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으며(즉 사회 정의상 법 사항에

한 시정 조치 수단이 법 개정을 통해 도입되리라는 것을 법 행 자들이 충분

히 상할 수 있고 한 당연히 상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iii) 개인의 신뢰 이익

과 법 개정으로 얻는 공익을 비교 형량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문제없다는 주장

을 한다70)

생각건 이미 법을 반한 자를 보호해야 할 법 이익이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한 벌칙 조항만의 존재로는 법이 달성하려고 하는 목 을 충분히 달성

하기 어려워 반에 한 시정조치인 처분 명령권이 도입되리라는 것을 견할 수

있었다고 보이며 이 외에도 처분 명령을 통한 법 상태의 시정으로써 얻게 되는

공익(즉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경제력 집 억제)이 더 크다고 보므

로 신뢰이익의 보호의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는 않는다

5) 의결권 제한만으로 충분한지 여부 문제

주식 처분 명령을 하지 않더라도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를 지하면

소기의 정책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법 취지

를 달성할 수 있다rdquo라고 하고 있다 황정근(2005)도 의결권 행사의 제한만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71)

70) 이동걸 게논문 6-7면

71)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i) 한도 과분의 의결권 행사를 지하더라도 한도

과분을 보유함으로써 다른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왜곡시킨다는 (즉 합법 으로

보유한 잔여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높임으로써 간 부분 으로 부당한 경제

력 집 을 도와주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ii)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만

을 지하고 이를 계속 보유하도록 해서는 융기 과 고객 사이의 이해상충 문제

고객의 재산권 침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등을 들어 의결권 행사만으로 법이

원래 의도한 목 을 충실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

는 을 역설하고 있다72)

생각건 법 반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만으로는 여 히 융기 과 고객

간의 이해상충의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없고 산법 제24조가 달성하려는 융자본

의 산업자본에 한 지배력 확장 방지의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없다고 보므로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고 본다

3 산법 제정 당시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은

경우의 주식 처분 명령권 소 용 여부 문제

1997년 1월 13일 제정된 산법 부칙 제3조는 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 융기 이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자산 운용 차원에서 소유할 수 있는 주식을 취득하고 있는 경우에도 산

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다73) 이에 해서는 산법 시행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72) 이동걸 게논문 8면 이 섭 교수도 기존 산법 반 주식에 하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될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의결권 제한 조치만으로 충분하다는 견해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6면)

73)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할 때) (주)삼성생명이 (주)삼성

자의 의결권 있는 주식 85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과 련된다 그 후 (주)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의결권 있는 주식 725를 소유하고 있다(이데일리(edaily)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54 金融硏究 20권 1호

차원에서 감독당국의 승인 없이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므로 부칙 제3조에 따라 산

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즉 자동 승인된 것)이고 따라서 행 산법을 반한 것

은 아니라는 견해가 있다74) 그러나 (i) 우선 개별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산법상의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ii) 다음 V4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개별 설립 근거법상 자산 운용 차원에서 허용

된 것이라 할지라도 산법상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을

감안했을 때 산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75)

따라서 제정 산법의 시행 당시에 자산 운용 차원에서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소유가 허용된 주식 취득이라도 산법상의 승인 요건에 해당하면 감 의 승인

을 얻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에 그 후에 감 의 승인을 얻지 않았다면

74) 이러한 견해는 융감독당국이 취하는 입장이다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

은 그 설립 근거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합법 보유라고 설명한다(참여

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 섭 교수도 산법

부칙 제3조의 의미는 ldquo 산법의 승인 상인 5를 넘는 보유분이더라도 설립 근거법에서 허용

된 채 보유하는 것이라면 산법상 승인된 것으로 본다는 것이 입법자의 의도로 본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삼성생명의 취득 보유는 보험법령상 아 승인 상이 아니었고 따라서 처음부터 산법 부칙

제3조가 용될 여지조차 없었다 즉 설립근거법령인 보험업법( 행 제109조) 련 감독규정

은 자산 운용 건 성 규제 차원에서 타 회사 주식 10를 과하는 주식의 소유를 지하고 있을

뿐이어서 보험회사가 타 회사 주식을 10 미만을 소유하는 것은 아 승인 상이 아니고 보험

업법상 일반 으로 허용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업법령상의 10 이내 소유에 하여

는 감 의 승인이 문제되지 않고 산법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승인도 당연히 승인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4-105면) 황정근

변호사도 ldquo 산법 제24조 시행일인 1997 3 1 이 에 취득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는 법 제

24조 신설 당시에 승인 제도를 용한다는 명시 인 경과 규정을 두고 있지 아니하여 승인 제도

가 용되지도 아니하 다 이 경우는 [ 산]법 제24조 반도 아니다rdquo라고 주장하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20면)

75) 참여연 도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즉 참여연 는 ldquo 산법 제24조의 입법 취지가 보험업법

의 입법 취지와 다르기 때문에 산법의 입법 취지에 맞도록 별도의 추가 인 승인을 얻었어야

하는 것이고 그 승인 차 없이 보유함에 따라 법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 산

법 제정 당시의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lsquo승인의제rsquo 규정의 입법자의 의도는 lsquo명시 으로 당시의

보험법 규정에 의하여 승인 는 인가를 얻은 경우rsquo로만 분명하게 못박고 있으므로 당시 삼성생

명이 그러한 승인을 받은 바 없으므로 정부 등의 주장처럼 자동 승인된 것으로 볼 수 없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2-103면 동 자료 31-34면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5

그러한 주식 소유는 산법에 반한 것이기 때문에 2005년 개정 산법 법률안

인 국회안에 따르는 경우에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을 소 용하는 것이 가능

하다는 견해에 따르면 이러한 반 소유 주식에 하여도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된다고 보게 될 것이다 다만 이러한 경우에 기존의 소유 구조를 강제로 변경하게

되므로 법정책 인 입장에서 법 반 소유 주식에 해서는 의결권만 제한한다든

지 하는 조치 등을 고려할 수는 있을 것이다

4 해당 융기 설립 근거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는 경우에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 문제

앞서 본 것처럼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동일계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

가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해당 설립 근거가 되는 법상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할 때 감 승인이나 인허가를 얻지 않고 소유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에도 산법상의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게

된다

이 경우는 두 가지로 나 어 살펴볼 수 있다 우선 해당 설립 근거법상 자산운용

차원에서 일정한 한도 이내에서 감 인가나 승인 없이 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

경우가 있고 다른 하나는 비록 일정한 한도를 넘지만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즉 자에 속하는 경우는 은행법 보험업법상의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15 이내에서 소유하는 경우를 들 수 있고 후자의 경우는 은행

법상 은행이 융업종의 자회사를 두는 경우이다( 를 들어 은행이 융업종 자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25를 소유하는 경우이다)

이에 해서는 특히 후자와 련하여 (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일정한 한도를

넘는 경우에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i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을 감안할 때 더욱이 해당 설립 근거법

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에는 당연히 산법상의 승인도 필요

없다고 볼 수 있다는 을 들어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과 같게 취 을 해야 한다

56 金融硏究 20권 1호

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에 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찬동할 수 없다 첫째 융

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이 서로 다르다는 을 들 수 있다 즉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자산 건 성의 규제인 반면에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융

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의 규제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해당 설립 근거법

에 따라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는 해당 융기 의 자산 건 성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지배력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

에 규제할 필요성이 있고 따라서 설령 해당 설립 근거법상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

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에 해서 자동 으로 산

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실질 으로 산법의 존재 의의가 없기 때문이다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의 취지는 해당 설립 근거법에 의해서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받는 경우에는 감독당국이 자산 건 성 규제의 측면과 지배력 확장

규제의 측면을 모두 심사하여 승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받는 번거로움을 이기 한 것이다 따라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

나 승인을 얻는 경우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을 얻지 않는 경우에

도 산법상의 승인을 얻지 않도록 한다면 융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을 규제

할 방법이 없게 되는 문제 이 있게 된다

셋째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ldquo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라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문언 해석상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따라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지 않은 경우에는rdquo 산법상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결론 으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을 요하지 않는 경우

에도 산법상의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감독당국도 이런 입장에서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한도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7

과 주식 소유시 감 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에도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고 실무상 그 게 처리하고 있다76)

5 lsquo신고rsquo도 산법상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포함되는지 여부 문제

lsquo신고rsquo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규정하는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는지와 련하여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에서 살펴본 것처럼 보험업

법상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를 주로 하는 업종

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기 때문에

(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 실제로 문제될 수 있다

이에 해서는 우선 lsquo신고rsquo의 경우에는 lsquo등rsquo에 포함되는 것으로 넓게 보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된다고 보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이 게 보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3항 후단에 의하여 감 가 실질 경쟁 제한성 여부에 하여

공정거래 원회와 의를 하여야 하는데 이 경우 감 와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결과에 따라 설립 근거법상의 신고의 법 효력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게 된다

즉 신고라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의 행 없이 신고자의 행 로서 그 법

효력이 발생되는 것인데77) 이미 신고를 한 후에 감독당국이 실질 경쟁 제한성

이 있다고 단하는 경우에 있어서 이미 행한 신고의 법 효력을 부인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 을 감안했을 때 그리고 신고가 명시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은 특히 신고가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지 않는 (즉 신고는

ldquo얻는 것이 아니고 하는 것rdquo이라는 ) 등을 감안했을 때 해석상 ldquo인가승인 등을

76)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ldquo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rdquo 보도

자료 2004 12 24 1면 동 보도자료는 ldquo 융감독 원회는 제23차 정례회의(2004 12 24)에서 융

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sect24)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하여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을 승인하 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77) 이에 해 보험업법의 신고는 수리를 요하는 신고로 실질 으로 심사가 이루어지므로 ldquo인가승인

등rdquo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이성환 국회의원 장윤석한국 융법학회 주최 입법

정책개발을 한 세미나( 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한 법률의 문제 과 개선 방안) 토론 자료

2005 9 14)

58 金融硏究 20권 1호

얻은 경우rdquo에 lsquo신고rsquo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설립 근거법에 의하여 신고를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을 별도로 얻어야 하는 것

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즉 개별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자산

운용 규제)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지배력 확장 규제)이 서로 다르

다는 에서도 신고와 승인이 별개로 이루어질 필요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Ⅵ 산법 제24조의 개선 과제

이하에서는 행 산법 제24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제 과 개선 방향에 하

여 살펴보기로 한다

1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필요 포 임 지 원칙의 배 문제

행 산법 제24조는 한도 과 소유에 한 감 승인 기 을 시행령에서

규정하도록 하고 있다(시행령 제6조 제1항) 그러나 산법 제24조 제1항을 반하

여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해당 융기 의 임원 등에 한 벌칙(1년 이하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법 제27조)이 용되고 해당 융기 에 과태료도 부과

된다는 (법 제28조 제1항) 등을 감안할 때 그 승인 기 이 련 당사자에게는 요

하다고 본다 따라서 승인 기 의 요성을 고려했을 때 감 승인 요건을 시행

령에 규정하는 것보다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78)

한 행 산법 제24조의 규정은 헌법상의 포 임의 지 원칙에 반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즉 헌법 제75조는 ldquo 통령은 법률에서 구체 으로 범 를 정하

여 임받은 사항에 하여 통령령을 발할 수 있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의

의미에 하여 헌법재 소는 ldquo법률에 이미 통령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78) 국회안은 감 승인 기 을 법률에 규정화하고 있는바(안 제24조 제6항) 이에 하여 국회 재정

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에서도 산법 제24조 반시 동일계열 융기 의 임원

등에 하여 처벌 규정이 용되는 을 감안할 때 승인의 요건을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개정 방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게 검토보고서 7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9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어서 구라도 당해 법률로부터 통령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rdquo이라고 하고 있다79)

이에 비추어 보았을 때 행 산법 제24조에는 시행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산법 제24조로부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없다 즉 산법 제24조만으로는 융기 이 비 융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내용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 수 없으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법에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도 않다 따라서 포 임의 지

원칙에 비추어 보아도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을 법에 규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행 산법 제24조 시행령 제6조의 규정 체계 내용도 문제이다 즉

행 산법 시행령 제6조는 승인 기 의 하나로서 비 융업종 회사를 ldquo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아닐 것rdquo으로 규정하여 결국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할 수

없다는 것인데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하지 않겠다는

것이 입법 의도라면 법에서 ldquo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해당

주식을 취득하지 못한다rdquo고 규정했어야 할 것이다 행 규정상 법에서 사실상 지배

하는 경우에도 승인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행령에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승인을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법의 임을 벗어난 규정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2 주식의 범 에 lsquo출자지분rsquo 포함 필요

산법 제24조는 융기 이 다른 회사의 lsquo주식rsquo을 소유하는 경우에 하여 규제

하고 있다 그런데 융기 이 주식회사가 아닌 다른 형태의 출자지분을 소유할

수도 있다 를 들어 합자회사나 유한회사의 경우가 그 다 실제로 간 투자자

산운용업법상의 사모투자 문회사의 경우에는 법상 합자회사의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융기 이 이러한 사모투자 문회사에 출자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행 규정의 해석상 lsquo주식rsquo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면 아

79) 헌결 1994 7 29 93헌가12 결정

60 金融硏究 20권 1호

산법 제24조의 용 상이 되지 않으므로 설령 한도 과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감 승인이 필요 없게 되는 결론이 된다80)

이에 해서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확 해석할 수도 있으

나 산법 제24조 반의 경우에 벌칙이 용된다는 (법 제27조) 등을 감안할

때 확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은행 보험회사의 경우에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 규제와 련하여 출자지분도 포함하도록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는

(은행법 제37조 제1항 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을 감안할 때 규제의 일 성을

유지하기 해서라도 출자지분을 포함할 수 있도록 산법에 명시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융감독당국은 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에서 산법 제24조에 근거하여 출자 승인을 한 바 있는데81) 이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아 산법을 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출자지분

을 포함하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을 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3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 신설 필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2호는 감 의 승인 기 의 하나로서 ldquo당해

주식 소유가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rdquo을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산법 동법 시행령은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

지 아니할 것rsquo에 한 정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물론 산법 제24조 제3항이

감 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즉 련 시장)82)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83)의 정의

80) 물론 해당 련 설립 근거법상 승인 등을 요하는 경우는 별도의 문제이다

81)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게보도자료 1면

82)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라 함은 ldquo거래의 객체별단계별 는 지역별로 경쟁 계에 있거나 경쟁 계

가 성립될 수 있는 분야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호)

83)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라 함은 ldquo일정한 거래 분야의 경쟁이 감소하여 특정 사업자

는 사업자단체의 의사에 따라 어느 정도 자유로이 가격수량품질 기타 거래 조건 등의 결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1

조항이 용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법문상 명시 인 정의 조항이 없으므로

해서 다소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이에 한 정의 규정을 산법령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산법이 lsquo기업집단rsquo의 정의로서 공정거래법 제2조

제2호를 명시 으로 언 하고 있는 (법 제24조 제2항)에 비추어보아도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에 해서는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조항 자체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 즉 산법 제24조 규정 자체의 존재에 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며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경쟁 제한성 단까지 할 필요 없다는 입장

에서도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할 수 있고 설령 경쟁 제한성

단이 필요하더라도 이러한 규정은 산법이 아닌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해야 한다

는 입장을 따른다면 이러한 정의 조항을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할 수 있을

것이다

4 lsquo사실상 지배rsquo 의미의 명확화 필요

산법상의 감 승인 기 의 하나인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가 있다 산법상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의 하나는 당해 주식

소유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

다(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다시 말해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따라서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이 무엇인가에 하여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련되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는 lsquo사실상 지배rsquo에 하

여 별도의 정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서는 두 가지로 나 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앞서 감 의 승인 기 의 두 번째 요건인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

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로서 통령령이 정하는

에 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상태를 래하는 행 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의

2호)

62 金融硏究 20권 1호

경우rsquo로 보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의 (i) 주식 소유 비율

이 제1 에 해당하거나(즉 최 주주이거나) 는 (ii)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을 의미하게 된다84) 담당 부처인 재정경제부도

련 보도자료에서 ldquo사실상 지배(최 주주)하는 경우rdquo라고 표 85)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와 같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게 보면 주식 소유 비율에 계

없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면 사실상 지배하는 것

이 된다 즉 5 미만이라도 사실상 지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게 된다 그리고

사실상 지배 기 을 최 주주로 했을 때 다른 주주의 소유 비율에 따라(즉 다른

주주가 신주를 취득하여 최 주주가 되는 경우) 최 주주의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이 경우에 사실상 지배 기 을 반하는 주식 소유 비율은 일률 이지 않고 해당

회사의 다른 주주의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즉 최 주주가 되지

않으면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한 그 범 내에서는 주식

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사실상 지배의 기 으로 했을 때도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최 주주가

되지 않는 범 에서는 해당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

는 설령 20를 소유하더라도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비 융업종의 회사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결론이 된다86)

두 번째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에서 규정하는 ldquo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

의 5 이상을 소유하고 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통령령이 정하는 경우rdquo로 보는

것이다 즉 5 기 을 같이 감안하여 단하는 것이다 이 게 되는 경우는 우선

5 미만으로 소유하고 있으면 설령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더라도 사실상 지배하는 것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5까지는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에는 반 주식 소유 비율 기 도 5가 될 것이다87) 를 들어 ldquo계열 융기

84) 산법 시행령에서 산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정의 조항을 용한다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

에서 산법상의 정의 조항을 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 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게

하지 않는 한 산법 시행령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은 정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8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방향rdquo 보도참고자료 2004 11 18

별첨자료 2면

86) 물론 이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3

은 비 융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rdquo88)라는 표

은 이 기 으로 하여 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5 기 은 동일계열 융기 이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경우에 용될 것이다

그런데 반 기 에 하여 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반드시 5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설령 5를 과하더라도( 를 들어 10인 경우)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도 형성되지 않으면 5를 과하여 10까지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반 상 주식의 처분 기 은 10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다 이는 개별 건마다 반 주식 기 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을

해결하기 해서 산법 시행령상의 비 융업종 회사에 한 주식 소유 제한을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이 아니라 사실상 지배에 상 없이 일률 으로 5 기 으로 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5를 과하여 소유하더라도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투자까

지도 지하게 되는 불합리성이 있게 된다 결국은 행 규정상 비 융업종 회사

의 주식 소유의 반 기 은 개별 건마다 다르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 든 행 규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 은 여 히

존재한다 따라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에 한 명확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재 상당히 추상 으로 규정된 ldquo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

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rdquo을 보다 구체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를 들어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lsquo기업집단rsquo의 범 기 (동법 시행령 제3조 제2호

가목 나목)이나 은행법상의 lsquo 주주rsquo의 정의(동법 제2조 제10호 나목)에서 규정

하는 임원의 임면 등의 방법으로 상 회사의 경 에 하여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나 당해 회사의 업무집행이나 주요 의사결정에 사실상 향력을 행사

하는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89)

87) 에서 언 한 반 사례(동부그룹 사례 자동차그룹 사례 삼성그룹 사례)에서 반 주식에 한

처분 기 을 5로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88) 이동걸 게논문 4면

89) 은행법 시행령 제1조의6은 구체 으로 ldquo(1) 단독으로 는 다른 주주와의 합의 는 계약 등에

의하여 은행장 는 이사의 과반수 이상을 선임한 주주 (2) 경 략ㆍ조직변경 등 주요 의사결

정이나 업무집행에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한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융감독 원회가 지정한

자rdquo를 주주로 정의하고 있다

64 金融硏究 20권 1호

5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 제외 필요

행 산법 제24조의 해석상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도 포함하는지에 하여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명시 으로 외국회사를 제외하고 있지 않으므로 lsquo다른 회사rsquo

의 범 에 외국회사도 포함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지배력 확장을 막기 함이고 특히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

하기 한 을 감안할 때 그러한 폐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외국회사까지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외국회사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없애기 해서는 명시 으로 외국회사

를 제외한다는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Ⅶ 맺음말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하여 제정된 산

법 제24조에 여러 미비 이 에 띈다 우선 산법 제24조를 반했을 때의 시정

조치 수단이 법이 시행된 지 9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상당한 입법 과오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2000년 산법 개정에 의하여 벌칙

조항이 신설될 때 시정 조치 수단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산법 제24조의 감 승인 기 도 그 기본 인 사항이 구체 으로 법에 규정되

어야 하고 임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지 않다 포 임

지의 원칙에 반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lsquo 련시장rsquo lsquo경쟁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이

미비되어 해석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한 산법상의 승인 기 에 한 자세한

내용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승인 당국의 재량권 남용 가능성이 크다 다시 한번

산법 제24조의 제정 취지 등을 감안한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5

참고문헌

김철용『행정법(I)』 박 사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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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edaily) ldquo 캐피탈 보유 기아차 지분 산법 소지rdquo 200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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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squordquo 200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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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rdquo 200571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 방향rdquo 보도참고자

료 20041118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78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620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

66 金融硏究 20권 1호

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76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711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423

lthttpnewsnavercomnewgt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425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7

Issues and Review on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Dong Won Ko

Abstract

This article is to analyze certain issues relating to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FISIA) and is to suggest some improvement measures

The first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the regulators order for

disposing of shares owned by relevant financial institutions in excess of the prescribed

limit under the FISIA will apply to the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current FISIA This article argues for the application of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The second issue is whether a separate approval under the FISIA is required

in case where owning excessive shares is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for each

financial i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in favor of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The

third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disposing order will apply to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FISIA but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when the FISIA was enacted in January 1997 This article also argues for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if it is required under the FISIA Further this article

suggests four improvements first the requirements for approval should be provided for

in the law level not in the presidential decree level as currently second the scope of

shares should include capital interest third the definition of de facto control should

be added for clarification fourth a foreign company should be excluded in the scope

of other companies

Keywords De Facto Control Industrial Capital Merger and Consolidation Retroactive

Effectiveness

JEL Classification N2 N4 L5

Page 4: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2017-01-31 ·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금산법

26 金融硏究 20권 1호

융기 이 연합하여 다른 기업을 실질 으로 지배하고자 하는 경우 이에 한 규제

장치가 결여되어 있어 이를 시정하기 한 목 으로 제24조가 신설되었다4) 따라

서 산법 제24조는 동일계열 융기 이 타 회사를 실질 으로 지배하려는 계

가 형성되는 경우에 이를 제한함으로써 lsquo 융의 산업자본 지배rsquo 가능성을 방지하

기 한 것이다5) 즉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 의결권 있는 주식의 20 이상

을 취득하는 경우와 다른 회사 의결권 있는 주식의 5 이상을 취득하는 경우로서

이들 융기 이 속한 기업집단이 제1 주주가 되는 등 사실상 지배 계에 있을

경우에는 lsquo재정경제원장 rsquo(당시에 승인 기 은 재정경제원장 이었다)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이 경우 재정경제원장 은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를 거쳐 승인하

도록 하 다6) 이는 1996년 9월 재정경제원과 공정거래 원회가 lsquo독 규제 공정

거래에 한법률rsquo(이하 ldquo공정거래법rdquo이라 한다) 개정 의 과정에서 융기 간 는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에 하여는 융 계법에 반 하되 경쟁제한성 여부

는 공정거래 원회와 사 의하도록 함에 따른 조치 다7) 이에 하여 국회 재정

경제 원회 심사보고서는 ldquo주요 선진국의 경우 융업에 해서도 융 계법과

별도로 독 규제법이 용되는 것이 일반 임을 고려할 때 공정거래 원회와의

사 의는 타당한 것으로 [본다]rdquo라고 단하고 있다8) 한마디로 산법 제24조

의 신설 배경은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3) 당시 융권별 타 회사 주식 취득 한도는 다음과 같았다

증권 보험 단자 종 은행 투신

5 10(5) 10(5) 10 20

자료 국회 재정경제 원회 ldquo 융기 의합병 환에 한법률개정법률안 심사보고서rdquo 1996 12

39면

4) 상게 심사보고서 39면

5) 상게 심사보고서 39면

6) 상게 심사보고서 39면

7) 상게 심사보고서 39-40면

8) 상게 심사보고서 40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27

법원도 련 결에서 산법 제24조의 취지를 ldquo 융기 이 일정 규모 이상의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게 되는 경우 융기 의 공공성에 반하여 융기 이

아닌 다른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고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할 수

있으며 한 그 회사의 부실을 통하여 융기 자체가 부실화될 우려가 있으므

로 이에 하여 융감독 원회의 사 승인을 거치게 함으로써 융기 의 私

業에 한 지배를 제한함과 동시에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보장하고 융기 의

부실화를 방하여 자본의 충실화를 기하기 한 것rdquo이라고 하고 있다9)

2 개정 경과

1) 산법 개정

그 동안 산법 제24조와 련된 개정은 두 차례 있었다 첫 번째는 1998년 1월

8일 개정(1998년 4월 1일 시행)에 의하여 산법 제24조상의 한도 과 주식의 소유

에 한 승인권자가 종 의 재정경제원장 에서 감 로 변경된 것이다 두 번째

는 2000년 1월 21일 개정(같은 날 시행)에 의하여 산법 제24조를 반한 경우의

벌칙 조항 과태료 조항이 신설되었다 이는 산법 규정 반에 한 벌칙 조항

이 없으므로 인한 시행상의 문제 을 해결하기 한 것으로 이해된다 즉 산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을 반한 경우 해당 융기 의 임원 리인 는 청산인은

1년 이하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이 부과될 수 있으며(법 제27조 제4호)

당해 융기 에 하여는 2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게 되었다(법 제28

조 제1항)

9) 법원 2003 11 27 선고 2003다5337 결 이 결은 산법 제24조의 규정을 단속규정이라고 보고

있다 그런데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부실화 방지라고 하는 것은 의문이다 왜냐하면

융기 의 부실화 방지는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의 건 성 차원에서 규제감독을

하고 있는 것인데 과연 산법에서 일률 으로 20 내지 5 등의 기 을 모든 융기 에 용하는

것이 자산 운용의 건 성을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지에 해서는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28 金融硏究 20권 1호

2) 산법 시행령 개정

산법 제24조와 련된 시행령 제6조의 개정도 두 차례 있었다 첫 번째는 1998

년 4월 1일 개정에 의하여 한도 과 주식의 소유에 한 승인권자가 종 의 재정

경제원장 에서 감 로 변경되었다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산법 시행령 제6조는 동일

계열 융기 이 산법 제24조 제1항 각호가 규정하는 한도를 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자 하는 경우에 감 의 승인을 얻을 수 있는 기 에 하여 규정

하고 있다 즉 개정 前 감 승인 기 은 (i) 한도 과 주식 소유가 ldquo 융기 10)

(lsquo신용정보의이용 보호에 한법률rsquo에 따른 신용정보업 등 당해 융기 의 업무와

직 인 련이 있거나 당해 동일계열 융기 의 효율 인 업무 수행을 하여

필요한 사업을 하는 회사를 포함한다)이 아닌 다른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기 한

것이 아닐 것rdquo (ii) 당해 한도 과 주식 소유가 ldquo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rdquo으로 규정되고 있었는데 개정 산법 시행령은 이 첫 번째

요건에서의 상 융기 의 범 를 확 한 것이다 즉 첫 번째 기 에 따른다면 융

기 (신용정보업자 등 포함)이 아닌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융

기 의 범 가 좁을 때는 산법에 규정되어 있는 융기 이 아닌 융 련 업종

회사라 하더라도 산법상 동일계열 융기 은 그러한 융 련 업종 회사를 사

실상 지배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표 인 가 아래에서 보는 것처럼 2004년 10

월 간 투자자산운용업법의 개정(2004년 12월 시행)에 의하여 새로 도입된 사모투자

펀드(private equity fund PEF)인 lsquo사모투자 문회사rsquo이다 종 규정에 의하면 사모투

자 문회사는 산법상의 융기 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동일계열 융기 은

그러한 사모투자 문회사를 사실상 지배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개정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호는 동일계열 융기 이 사실상 지배

할 수 없는 상 회사의 범 를 ldquo 산법상의 융기 (신용정보업자 등 포함)이 아닌

회사rdquo에서 ldquo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가 아닌 회사rdquo로 확 하 다 즉 ldquo 융업종에

10) 여기서 lsquo 융기 rsquo이라 함은 산법 동법 시행령상 규정하고 있는 융기 을 말한다 즉 은행

증권회사 투자자문회사 자산운용회사 보험회사 상호 축은행 신탁회사 종합 융회사 융

지주회사 여신 문 융회사 선물회사 주택 당채권유동화회사만을 말한다(법 제2조 제1호 시행

령 제2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29

속하는 회사rdquo의 범 를 (i) 융업(통계법 제17조 제1항의 규정에 따라 통계청장이

고시하는 한국표 산업분류에 의한 융 보험업을 말한다)을 하는 회사11)

(ii) 사회기반시설에 한 민간투자법 제8조의2의 규정에 따라 주무 청에 의하여

지정을 받은 민간투자 상사업을 하는 회사(다만 법인세법 제51조의2 제1항

제6호에 해당하는 회사에 한한다) (iii) lsquo신용정보의이용 보호에 한법률rsquo에 따른

신용정보업 등 당해 동일계열 융기 의 업무와 직 인 련이 있거나 당해 동일

계열 융기 의 효율 인 업무 수행을 하여 필요한 사업을 하는 회사로 변경

하 다(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산법 시행령 제6조가 개정된 첫 번째 이유는 앞서 언 한 것처럼 동일계열 융

기 이 간 투자자산운용업법상 새로 도입된 사모투자 문회사를 지배하는 것을

허용하기 한 것이었다 종 의 규정에 따르면 동일계열 융기 은 산법상의

융기 (신용정보업자 등 포함)만을 지배할 수 있어 사모투자 문회사와 같이 등록

신고만으로 융업을 하는 일반 융회사를 지배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었다12) 이에 따라 동일계열 융기 이 지배할 수 있는 다른 회사의 범

를 산법상의 융기 (신용정보업자 등 포함)에서 통계청장이 고시하는 한국표

산업분류에 의한 lsquo 융 보험업rsquo을 하는 회사 등으로 확 한 것이다 즉

동일계열 융기 도 일반 융회사에 속하는 사모투자 문회사를 주도 으로 설립

할 수 있도록 하여 사모투자 문회사제도를 활성화시키기 한 것13)이 첫 번째 이유

이었다 두 번째 이유는 동일계열 융기 이 사회기반시설 민간투자사업을 한

특수목 회사를 지배하는 것을 허용하기 한 것이었다14) 종 규정에 의하면 사회

기반시설에 한 민간투자사업을 하여 설립하는 특수목 회사는 일종의 투자기

구이지만 융기 에 해당하지 않아 융기 이 특수목 회사에 최다출자자로 참여

할 수 없는 문제 이 있었다15) 즉 동일계열 융기 이 사회기반시설에 한 민간

투자사업에 주도 으로 참여하여 민간투자사업을 활성화시키기 한 것16)이 두 번째

11) lsquo한국표 산업분류rsquo에 의한 융 보험업은 그 범 가 상당히 넓게 되기 때문에 산법상의 융

기 은 다 포함하게 된다

12) 보 제16003호 2005 5 26 48면

13) 상게 보 48면

14) 상게 보 48면

15) 상게 보 48면

30 金融硏究 20권 1호

이유 다 이 조항을 별도로 둔 이유는 사회기반시설 민간투자사업을 한 특수목

회사가 한국표 산업분류에 따른 lsquo 융 보험업rsquo을 하는 회사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다17)

Ⅲ 행 산법 융 련법상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 규제

이하에서는 산법 제24조상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 규제의 내용을 살펴보고

한 융 련법상의 주식 소유 한도 규제의 내용을 은행법 증권거래법 보험업법

여신 문 융업법을 심으로 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다른 융 련법을 살펴

보는 이유는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규정에 의하여

융기 의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의거하여 한도 과 주식 소유에 한 감

인가승인 등을 얻는 경우에는 산법상의 감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기 때문

이다

1 산법상의 규제 산법 제24조의 내용

1) 용 상 융기 의 범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것을 규제하고 있는 산법

제24조의 규제 상이 되는 융기 은 통상 으로 이해하는 모든 융기 이 해당

되는 것이 아니고 산법 동법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은행 증권회사 투자

자문회사 자산운용회사 보험회사 상호 축은행 신탁회사 종합 융회사 융지주

회사 여신 문 융회사 선물회사 주택 당채권유동화회사만을 말한다(법 제2조

제1호 시행령 제2조)

16) 상게 보 48면

17) 상게 보 48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1

2) 다른 회사의 주식 소유 규제 감 승인 제도

산법 제24조에 따르면 동일계열 융기 이 다음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에는 감 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즉 (i)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20 이상을 소유하게 되는 경우나 (ii)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5 이상 소유하면서 동일계열 융기

는 동일계열 융기 이 속하는 기업집단이 당해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것

으로서 lsquo시행령이 정하는 경우rsquo에는 감 승인을 얻어야 한다(법 제24조 제1항

제1호 제2호)

여기서 lsquo시행령이 정하는 경우rsquo라 함은 (가) 주식 소유 비율이 제1 에 해당하거

나 는 (나)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말한다(시행령 제6조 제2항)18) 즉 산법 제24조상 lsquo사실상 지배rsquo라는 의미는 당해

회사의 최 주주이거나(즉 소유 비율이 제1 에 해당하여야 하므로) 는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ldquo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rdquo이 무엇인지에 하여 산법령은

구체 으로 정하고 있지 않아 이 기 에 해서는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을 수 있고

결국은 법원의 단에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19) 따라서 의 (ii)의 요건에 해당

하려면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5 이상

소유하고 동시에 동일계열 융기 이나 동일계열에 속하는 기업집단이 다른 회사

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여야 한다

그리고 여기서 승인 기 이 되는 주식은 의결권 있는 주식만이 상이 된다 한

주식의 범 에는 산법이 명시 으로 출자지분을 언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출자

지분은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20)

이상을 정리해 보면 동일계열 융기 은 아래 3)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비 융

18)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은 ldquo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 경우rdquo라고 하고 있으므로 두 가지 요건

어느 하나의 요건만 충족하면 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19) 처벌 규정이 용되는 조항인 을 감안할 때 반 여부를 결정할 구성 요건을 명확하게 규정하

지 않은 것은 헌 소지가 있다 뒤에서 언 하는 것처럼 명확한 기 을 규정할 필요가 있다

20) 물론 감독당국은 뒤에서 보는 것처럼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고 실무 처리를 하고 있다

이에 해서는 다음의 VI2에서 자세히 논한다

32 金融硏究 20권 1호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할 수 없으므로 동일계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있어서 감 의 승인이 필요한 경우와 그 지 않은 경우

를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다 우선 감 승인이 필요한 경우는 (가) 동일계

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20 이상을 소유하는 경우 는

(나) 동일계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이상 20 미만

으로 소유하면서 동일계열 융기 는 그 소속 기업집단이 최 주주가 되거나

는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있는 경우이다21) 반면에 감 승인이 필요

하지 않게 되는 경우는 (가) 동일계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을 5 이상 20 미만으로 소유하는 경우에 동일계열 융기 는 그 소속 기업

집단이 최 주주가 아니면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경우

는 (나) 동일계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미만으로

소유하는 경우(이 경우에는 설령 동일계열 융기 는 그 소속 기업집단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있어도 상 없다)가 된다

한편 다음 3)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

상 지배하지 아니하는 수 으로는 비 융업종 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수 있으므로

이 경우에 감 승인이 필요한 경우와 그 지 않은 경우를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다 우선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20 이상 소유하면서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경우(즉 를 들어 25 소유하면

서 최 주주가 아니면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없는 경우)에는 비 융업

종 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수는 있지만 이 경우에는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

다 그리고 (가)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이상 20 미만으로 소유하면서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경우(즉 를 들어 10 소유

하면서 최 주주가 아니면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없는 경우) 는 (나)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미만으로 소유하

는 경우(이 경우는 제Ⅵ장 4에서 논하는 것처럼 사실상 지배에 해당하지 않기 때

문이다)에는 감 승인이 필요 없을 것이다

21) 물론 다음의 Ⅲ15)에서 언 하는 것처럼 련 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해서도 안 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3

3) 감 승인 기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에 하여 산법 제24조 제1항은 시행령에

서 정할 수 있도록 임하고 있다 즉 감 가 의 소유 한도를 과하는 주식의

소유를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은 두 가지이다 첫째 당해 주식 소유가 앞에서

언 한 lsquo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rsquo(앞의 제Ⅱ장 22) 참조)가 아닌 회사를 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되며 둘째 당해 주식 소유가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해서도 안된다(법 제24조 제1항 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즉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동일

계열 융기 ( 는 그 소속 기업집단)은 비 융업종의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

는 안되며(즉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것이 된다 다만

감 승인을 얻어야 하는 경우에는 동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한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가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이 되어서도 안된다

한편 lsquo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rsquo는 의미

는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 주식

을 소유할 수는 있다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라고 하는 의미

에 해서는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이에 해서는 다음 Ⅵ4에서 논하기로 한다

4) 산법상 감 승인을 요하지 아니하는 경우

다만 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에 따른 감 승인을 요하지 않는다(법 제24조 제1항

단서)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과 련해서는 다음 융 련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부분 제Ⅴ장 4에서 같이 논하기로 한다

5)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의무

감 가 승인을 함에 있어서는 당해 주식 소유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여야 한다(법

제24조 제3항) 이러한 의 의무는 감 가 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34 金融硏究 20권 1호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도 용된다(법 제24조 제3항

단서)

6) 반 시의 벌칙 조항

산법 제24조의 규정을 반하는 경우 당해 융기 에 하여는 2000만원 이하

의 과태료를 부과하며(법 제28조 제1항) 당해 융기 의 임원에 해서는 1년 이하

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에 처한다(법 제27조 제4호) 따라서 한도를 반

하여 과하는 경우에 취할 수 있는 행 산법상의 조치는 이러한 벌칙 는 과태

료 부과에 불과할 뿐이고22) 한도 과 주식에 한 감독당국의 처분 명령권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 제24조의 실행 수단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문제 으로 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뒤에서 언 하는 것처럼 산법 개정 법률안에서는 감 의 처분

명령권이 신설되어 있는 것이다

2 은행법상의 규제

은행법상 은행은 일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출자지분 포함 이하 같다)의 15를 과하여 보유할 수 없다(은행법 제37조

제1항) 다만 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에서 정하는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의 경우

이거나 기업 구조 조정을 해서 은행이 기존 출을 출자 환하고 감 가 승인

한 회사의 경우에는 당해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5를 과하여

보유할 수 있다(은행법 제37조 제2항) 은행법은 그러한 회사를 lsquo자회사rsquo라고 정의

하고 있다(은행법 제37조 제2항 본문)23) 따라서 은행의 자회사는 크게 lsquo 융자회

사rsquo와 lsquo비 융자회사rsquo로 나 수 있다 융자회사로는 은행 증권회사 보험회사

자산운용회사 여신 문 융회사 상호 축은행 등의 융기 이 포함되고 이에는

해외 융기 도 포함된다(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 특히 융자회사가 은행의 경우

22) 물론 해당 융기 에 용되는 개별 융 련법상 융감독당국이 취할 수 있는 융기

임원 등에 한 제재 조치는 별개로 용될 것이다

23) 은행의 자회사에 한 출자는 은행법령상의 출자 한도 규제 등 여러 가지 규제가 용된다(은행

법 제37조 제2항 동법 시행령 제21조 제1항 은행업감독규정 제50조 제1항 제52조 제1항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5

에는 은행법은 lsquo자은행rsquo이라고 정의를 하고 별도의 규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은행

법 제37조 제5항 내지 제8항)24)

은행법상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산법상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을 포함하지 않고 있는 과 다르고 15를 기 으로 하는 도 산

법 규정과 다르다

한편 은행 자회사 규정과 련하여 은행법 제37조 제2항은 ldquo[은행]은 [제37조]

제1항의 규정에 불구하고 융감독 원회가 정하는 업종에 속하는 회사 는 기업

구조조정 진을 해 필요한 것으로 융감독 원회의 승인을 얻은 경우에는 의결

권 있는 발행주식의 100분의 15를 과하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 rdquo라고 규정하

고 있다 여기서 법문의 해석상 lsquo 감 가 정하는 융업종의 자회사rsquo 즉 융자회

사의 경우에도 감 승인이 필요한지가 명확하지 않아 논란이 있다 이는 문구

상 ldquo 속하는 회사rdquo가 ldquo 필요한 것으로rdquo에 연결되는 것인지 아니면 ldquo 승인을

얻는 경우에는rdquo에 연결되는지 모호하게 규정한 데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련하여 융자회사의 경우에도 감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25) 그러나 감독당국의 입장은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감 승인이 필요 없는

24) 2002년 4월 은행법이 개정되기 에는 은행은 다른 은행의 주식을 소유할 수 없도록 되어 있었

으나(개정 은행법 제38조 제9호) 동 개정에 의하여 은행이 다른 은행의 주식을 소유할 수 있

게 되었다

25) 윤희웅이진국 2005 3「사모투자 문회사의 합자회사 형태에 따른 법 문제 」『BFL』제10

호 서울 서울 학교 융법연구센터 22면은 ldquo은행은 원칙 으로 사모투자 문회사의 의결권을

15 이상 가질 수 없고 15 이상의 의결권을 가지기 하여서는 감 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rdquo

라고 설명하고 있다 사모투자 문회사는 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가 규정하는 융업종 자회사에

속한다 이 외에도 이 논문에는 융자회사의 경우에 감 승인이 필요하다는 제에서 논리 개

한 부분이 에 많이 띈다 특히 동 논문 각주 27)은 2004년 12월 24일자 감 보도자료( 감 는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제24조)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1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rdquo을 승인했다는 내용)를 인용하면서 ldquo우리은행이 은행법상의 승인이

아닌 산법(즉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제24조 제1항에 따른 승인만을 받은 것으로 표시하

고 있다 그러나 은행법 제37조 제2항의 요건과 산법 제24조 제1항의 요건에 모두 해당하는바

이 경우 우리은행은 당연히 은행법 제37조 제2항에 따라 사모투자 문회사의 의결권 취득에 한 감

의 승인을 받았어야 할 것이다rdquo라고 하면서 감 를 비 하고 있으나 이는 융업종 자회사의

경우에 은행법상의 감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제에서 나온 잘못된 비 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

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승인을 받지 않도록 외 규정을 두고 있는바 은행법상 은행

36 金融硏究 20권 1호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은행의 자회사에 하여 규정하고 있는 은행업감독

규정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즉 비 융자회사에 하여 규정하고 있는 은행업감

독규정 제51조는 융감독원장에게 승인신청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반면

에 융자회사에 하여 규정하고 있는 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는 감 의 승인

에 한 언 이 없기 때문이다 한 실무상으로도 감독당국은 융자회사인 경우

에는 감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고 운 하고 있다26)

생각건 비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은행이 비 융업종 회사를 지배하는 것은

융과 산업의 분리라는 측면에서 볼 때 바람직한 것이 아닌바 은행이 원칙 으

로 비 융자회사를 소유하는 것을 지하고 외 으로 허용하는 취지로 보이므

로 이 경우에 감 승인을 얻도록 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보이나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그러한 문제가 없기 때문에 굳이 감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감 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 조문의 해석상 맞다고 본다 결국 의 해석상의 논란의 소지를 없애기

해서는 행 조문의 자구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 즉 행 문구 에서 ldquo 융감독

원회가 정하는 업종에 속하는 회사 는 기업구조조정 진을 해 필요한 것으로

융감독 원회의 승인을 얻은 경우에는 rdquo을 ldquo 융감독 원회가 정하는 업종

에 속하는 회사 는 기업구조조정 진을 해 필요하여 융감독 원회의 승인

을 얻은 회사의 경우에는 rdquo으로 수정함으로써 감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 융업종 자회사를 두는 경우에 감 승인을 요하지 않기 때문에 본 건 우리은행의 사모투자

문회사 출자의 경우에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규정이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감 승인

만 요한다고 보는 감 입장이 타당하기 때문이다 만약에 융업종의 자회사의 경우에 은행법

상 승인이 필요하다고 보면 를 들어 은행이 다른 회사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8를

소유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은행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하고 그러면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

고 보게 된다 그러나 18의 소유의 경우에 은행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산법상의 두

번째 승인 요건(제24조 제1항 제2호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5 이상 소유하면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 한 산법상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게 되고 따라서 은행법상

산법상 둘 다 승인이 필요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즉 은행법상의 승인을 요하는지 여부에 따라

그 결론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나게 되는 것이다

26) 의 주) 참조 감독당국의 련 조사연구 자료에도 그 게 설명하고 있다 즉 융감독원 조사

연구국 ldquo 융감독정보rdquo 제2002-33호(2002 8 19 ~ 8 24) 16면은 ldquo 감 규정(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상 자회사 업종에 해당하는 경우 은행법상의 감 승인 불요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7

3 증권거래법상의 규제

은행법과 달리 증권거래법령상 증권회사의 다른 회사 출자와 련하여 특별히

감독당국의 승인 등을 요하는 규정은 없다27) 다만 증권업감독규정은 자회사의 정의

를 하면서 재무건 성 비율 기시정조치 용 상 등이 자회사에도 용될 수

있음을 규정하고 있을 뿐이다(동 규정 제2-13조 제2-33조)28)

따라서 증권회사가 다른 회사에 하여 출자하는 경우에는 증권거래법령상의

승인 등이 필요하지 않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의 규정이 용되지 않으므로

증권거래법령상이 아니라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4 보험업법상의 규제

보험업법은 은행법의 경우와 비슷한 규정을 두고 있다 즉 보험회사는 다른 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출자지분을 포함한다 이하 같다) 총수의 15를 과하

는 주식을 소유할 수 없다(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 본문) 다만 자회사의 경우에는

감 승인을 받거나 신고를 하여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5를 과하여

소유할 수 있다(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 단서 제115조 제1항) 따라서 lsquo자회사rsquo라

함은 보험회사가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5를 과하는 경우

의 다른 회사를 말하게 된다(보험업법 제2조 제17호)

그리고 보험업법은 보험회사가 자회사로 둘 수 있는 업종을 제한하고 있다(보험

업법 제115조 제1항 각 호) 즉 보험회사는 (i) 산법 제2조 제1호의 규정에 의한

융기 이 하는 융업 (ii) lsquo신용정보의이용 보호에 한법률rsquo에 의한 신용

정보업(신용평가업무를 제외한다) (iii) 보험계약의 유지해지변경부활 등을

리하는 업무 (iv) 그 밖에 보험업의 건 성을 해하지 아니하는 업무로서 시행

27) 다만 증권업감독규정상 증권회사는 당해 증권회사의 최 주주 는 주요주주가 발행한 주식을

원칙 으로 취득할 수 없는 제한이 있다(동 규정 제2-61조 제1항)

28) 증권업감독규정상 lsquo자회사rsquo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즉 증권회사가 (i)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

의 50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경우 (ii)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30를 과하여 소유

하면서 최 주주인 경우 (iii) (i) 는 (ii)의 회사와 합하여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30

를 과하여 소유하면서 최 주주인 회사가 해당된다(동 규정 제2-8조 제6호 가목 나목 다목)

38 金融硏究 20권 1호

령이 정하는 업무29)를 하는 업종의 자회사만을 둘 수 있다 다만 보험회사의

주주가 은행법 제16조의2 제1항의 규정에 의한 비 융주력자인 경우(즉 산업자

본의 경우)에는 당해 보험회사는 은행법에 의한 융기 (즉 은행)을 자회사로 소유

할 수 없다(보험업법 제115조 제2항) 따라서 보험회사는 융업종의 자회사뿐만

아니라 시행령이 정하는 업종 에서 ldquo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

외의 사업rdquo이나 ldquo기업의 후생복지에 한 상담 사무처리 행업무rdquo를 하는

업종의 경우에는 비 융자회사도 자회사로 둘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로서 시행령이 정하

는 업무30)를 주로 하는 업종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며 나머지 경우에는 감 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31) 따라서 보험업법령상 승인을 얻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의 규정에 따라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보험업법령상 감 에 신고를 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 산법 제24조 제1

항 단서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할 수 있는지가 문제이다 이에 해

서는 제Ⅴ장 4에서 논하기로 한다

29) 보험업법 시행령 제59조 제2항은 lsquo 통령령이 정하는 업무rsquo를 (i)「사회기반시설에 한 민간투자법」

에 의한 사회기반시설사업 사회기반시설사업에 한 투융자사업 (ii)「자산유동화에 한 법률」

에 의한 자산유동화업무 유동화자산의 리 업무 (iii)「 소기업 창업지원법」에 의한 소기업

창업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iv)「간 투자자산 운용업법」에 따른 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v)「부동산투자회사법」에 의한 부동산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vi) 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 외의 사업 (vii) 기업의 후생복지에 한 상담 사무처리 행업무를 규정하고 있다

30) 보험업법 시행령이 정하는 업무는 (1) 보험회사의 사옥 리 업무 (2) 보험 수리 업무 (3) 손해사정

업무 (4) 보험 리 업무 (5) 보험사고 보험계약 조사업무 (6) 보험에 한 교육연수도서출

융리서치경 컨설 업무 (7) 보험업과 련된 산시스템소 트웨어 등의 여 매

컨설 업무 (8) 보험계약 출 등과 련된 상담업무 (9) 보험에 한 인터넷 정보서비스의

제공업무 (10) 자동차와 련된 긴 출동차량 리운행정보 등 부가서비스 업무 (11) 보험계약

자 등에 한 험 리 업무 (12) 건강장묘장기간병노인복지신체장애 등의 사회복지사업

이와 련된 조사분석조언 업무 (13) 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을 말한다

(제59조 제1항)

31) 보험회사는 자회사를 소유하게 된 날부터 7일 이내에 당해 자회사의 정 을 포함한 시행령이 정하는

서류((1) 정 (2) 업무의 종류 방법을 기재한 서류 (3) 주주 황 (4) 차 조표 손익계산서

등의 재무제표와 업보고서 (5) 자회사가 발행 주식 총수의 10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회사의

황의 서류)를 감 에 제출하여야 한다(보험업법 제117조 제1항 동법 시행령 제60조 제1항)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9

5 여신 문 융업법상의 규제

신용카드회사 등 여신 문 융회사에 용되는 여신 문 융업법은 여신 문

융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것에 하여 특별히 규제를 하는 규정이

없다 따라서 여신 문 융회사의 경우에는 산법 제24조의 규정이 바로 용될

것이다 특히 여신 문 융업법이 산법 제24조의 규정이 여신 문 융회사에 용

된다고 명시 으로 규정(동법 제52조 제2항)하고 있는 에 비추어 더욱 그 다

Ⅳ 2005년 산법 개정 법률안의 제24조 련 주요 내용

2005년 산법 개정 법률안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개정안과 박 선 의원 등

26명이 발의한 국회안이 있다 아래에서는 산법 제24조와 련한 각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서 그 차이 을 알아보기로 한다

1 정부안

2005년 7월 15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산법 개정안 제24조와 련된 사항

은 다음과 같다

1) 감 의 처분 명령 등 시정 조치권 신설

정부안은 감 승인 없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 감 가 당해 융기 의 임직원에 한 제재 련 주식의 처분 명령

등의 시정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행법상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감 승인 없이 계속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징역 벌 과태료 부과 이외에는 감독당국의 시정 조치권이 없어서 법 행

를 시정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즉 감 시정 조치권 도입으로 동일

계열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에 한 승인 제도의 실효성이 확보되는 효과

40 金融硏究 20권 1호

가 있게 된다32)

한편 정부안은 개정안 부칙 제5조에서 개정 산법 시행 당시 ldquo주식 소유 한도

규정을 반하여rdquo 감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해서는 신설되는 과 주식의 처분 명령 등 시정조치권이

용되지 않음을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다음에서 언 하는 것처럼 논란

이 되는 사항이다

2) 한도 과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 부과

행 산법은 주식 소유 한도를 반하여 과 취득하고 있는 주식에 한 의

결권 제한에 한 규정이 없는데 개정안은 동일계열 융기 이 산법상의 주식

소유 한도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다른 회사의 주식에 하여 감 승인을

얻을 때까지 의결권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5항)

3)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자에 한 이행강제 제도 도입

정부안은 감 의 주식 처분 명령을 받고도 주식을 처분하지 아니하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 주식 처분을 강제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이행강제 제도를 새로

이 도입하고 있다 즉 융기 이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경우 감 는

매 1일당 처분하여야 하는 주식의 장부가액에 1만분의3(즉 003)을 곱한 액을

과하지 아니하는 범 내에서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다(안 24조의3)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자에 하여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음으로 해서

주식 처분 명령 제도의 실효성이 확보되는 효과가 있게 된다33)

한편 정부안은 개정안 부칙 제5조에서 개정 산법 시행 당시 ldquo주식 소유 한도

규정을 반하여rdquo 감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해서는 신설되는 이행강제 부과 명령권이 용되지 않음

을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32) 재정경제부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rdquo 2005 7 15 3면

33) 상게자료 3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1

4) 다른 회사 주식 취득 시의 사후 승인 제도 도입

행 산법은 융기 이 일정 한도 이상의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경우

획일 으로 사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고 있어 다른 주주의 減資 등으로 산법상

의 한도를 과하게 되어 사 승인을 얻을 수 없는 경우에도 사 승인을 얻지

아니하 다는 이유로 벌칙을 과하게 되는 문제가 있게 된다 따라서 다른 주주의

減資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사후에 승인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4항 제5항) 이에 따라 부득이한 사유로 사 승인을 받지 못하는

융기 의 주식 취득이 법 행 가 되는 것을 방지하여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에 한 승인 제도의 합리 인 운용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상된다34)

5) 추가 취득 시의 감 승인 제도 도입

행 산법상은 산법이 정한 한도 이상의 주식을 취득하고 나서 추가로 취득

하고자 하는 경우에 감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에 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하여 개정안은 감 가 주식 소유의 한도를

정해 승인하고 동일계열 융기 이 그 승인받은 한도를 과하여 주식을 소유하

고자 하는 경우에는 다시 감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5항)

2 국회안

2005년 6월 1일 발의된 국회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감 의 처분 명령 등 시정 조치권 신설

국회안은 동일계열 융기 이 감 승인 없이 법으로 정한 한도를 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i) 당해 반 행 에 한 시정계획 제출

수정 요구 (ii) 당해 융기 그 임직원에 한 주의경고 는 문책 요구

34) 상게자료 2면

42 金融硏究 20권 1호

임원의 해임 권고 직무 정지 요구 (iii) 련 주식의 부 는 일부의 처분 등

시정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감 에 부여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제1항)

이는 정부안과 같다

다만 개정안 부칙의 경과 조치 규정(부칙 제2조)에 의하면 개정 산법 시행 당시

법 제24조 규정에 따른 한도를 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

계열 융기 에 하여 감 승인을 얻지 못하는 경우에는 5년 이내의 범 에서

감 가 정하는 바에 따라 해당 주식을 매각하도록 하고 있다 즉 신설되는 감

의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다 이 이 정부안과 다른 이다 그런데

ldquo개정 산법 시행 당시 법 제24조 규정에 따른 한도를 과하여rdquo라는 의미가 1997

년 1월 산법이 제정되면서 당시 부칙 규정35)에 의하여 한도 과가 이미 인정된

경우도 포함하는지가 명확하지 않은 문제가 있다 취지상 이런 경우는 이미 법에서

인정한 사항이므로 개정 산법 부칙 조항이 용되도록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이를 반 하기 해서는 국회안의 부칙 규정의 문구를 다소 수정할 필요가

있다 즉 ldquo이 법 시행 당시 제24조 제1항의 규정을 반하여 감 의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rdquo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본다

2) 한도 과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 부과

정부안과 마찬가지로 시정조치의 수단을 강화하기 하여 국회안도 감 승인

을 받지 않고 제24조 제1항에서 정한 한도를 과하여 소유하는 주식에 하여는

의결권 행사를 지하는 규정을 신설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제2항)

3) 이행강제 제도 도입

정부안과 같이 국회안도 시정조치의 수단을 강화하기 하여 감 의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는 매 1일당 보유 주식 장부가

35) 법률 제5257호( 문 개정 1997 1 13) 부칙 제3조(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 자세한 사항은 다음 제Ⅴ장 13)

제Ⅴ장 3의 논의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3

액의 1만분의3(즉 003) 이하의 범 내에서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9조)

4) 다른 회사 주식 취득 시의 사후 승인 제도 도입

국회안도 정부안과 마찬가지로 다른 주주의 減資 등 시행령이 정하는 부득이한

사유로 주식을 과 보유하게 된 경우에는 일정한 기간 이내에 감 에 승인을

신청하여 법에 정한 기 에 따라 사후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4항)

5) 추가 취득 시의 감 승인 제도 도입

국회안은 주식 소유의 한도를 정하고(의결권 있는 주식의 15 33 기 ) 그

한도를 과할 때마다 다시 감 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안 제24조 제5항)

정부안과의 차이는 국회안은 15 33의 기 을 정하고 있다는 이다

6)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국회안은 재 산법 시행령으로 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시행령 제6조

제1항 즉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요건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해서는 안된다는 요건)을 법률에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6항) 이것은 정부안과의 차이 이다 이것은 뒤에서 논하는 것처럼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7) 한도 과 보유 융기 에 해 정기 수시 심사

국회안은 정부안과 달리 동일계열 융기 이 한도를 과하여 주식을 보유할

경우 그 요건의 충족 여부를 매년 정기 으로 심사하도록 하고 불법 징후가 있는

경우에는 수시 심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7항)

44 金融硏究 20권 1호

Ⅴ 산법 제24조의 반 사례 쟁 분석

이하에서는 과거 산법 제24조의 표 인 반 사례를 살펴보고36) 행 산

법 제24조의 쟁 사항 동 개정안의 쟁 에 하여 분석을 해 본다

1 반 사례

1) 동부그룹 반 사례

동부그룹의 계열 융기 인 (주)동부화재와 (주)동부생명이 2002년 7월 인수한

(주)아남반도체의 주식 968(600억원)을 감 의 승인 없이 취득한 바 있다37)

이에 해 감 는 2003년 7월 3일 5 과분을 매각할 것을 명령하고38) 해당

융기 에 해 기 문책경고 표이사에 해 주의 경고 조치 등 제재 조

치를 취하 다39)

2) 자동차그룹 반 사례

36) 융감독원 자료에 의하면 2004년 11월 재 산법 제24조를 반하여 타 회사의 주식을 과

보유하고 있는 융기 은 10개이다(참여연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 7 6 별첨자료(고발장) 8면 [이하

ldquo참여연 고발장rdquo이라 한다])

37)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 4 23 lthttpnewsnavercom

newgt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 7 8일자

1면 lthttppeoplepower21orggt [이하 ldquo참여연 논평rdquo이라 한다]

38) 감 는 (주)동부생명과 (주)동부화재의 경우에 매각 명령의 근거는 산법이 아니고 보험업법

에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참여연 고발장 6면) 즉 (주)동부화재와 (주)동부생명의 경우에는

2003년 4월 보험업법이 면 개정(동년 8월 시행)되기 의 보험업법 제15조에 의거하여 시정

조치를 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참여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하 ldquo참여연 질의 자료rdquo라 한다]) 구 보험업법 제15조( 융감독 원회의 명령

권)는 다음과 같다 ldquo 융감독 원회는 보험사업자에 하여 그 업무 재산 상황에 따라 필요

하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업무집행 방법의 변경 는 융감독 원회가 지정하는 기 에의 재산

의 탁을 명하거나 기타 감독상 필요한 명령을 할 수 있다rdquo

39) 게 참여연 논평 1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5

차그룹 계열 융기 인 (주) 캐피탈(당시 (주) 할부 융)은 1999년 3월

(주) 자동차 등과 함께 (주)기아자동차 주식 인수에 참여해 감 의 승인을 얻지

않고 주식 104를 취득한 바 있다40) 이에 해서 감독당국은 어떠한 제재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1) 한편 (주) 캐피탈은 감 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과 주식의 매각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2)

3) 삼성그룹 반 사례

삼성그룹 계열 융기 인 (주)삼성캐피탈과 (주)삼성카드는 1999년 4월 비상장

회사인 (주)에버랜드의 주식을 각각 140 116를 감 승인 없이 보유하 고

2004년 1월 (주)삼성카드와 (주)삼성캐피탈이 합병하면서 (주)삼성카드가 (주)에버

랜드의 주식 256를 보유하게 되었다43) (주)에버랜드는 융업종 회사가 아니

다44) 이에 해서도 감독당국은 아무런 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5) (주)삼성카드는 감독당국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주식

매각은 불가능하고 의결권만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6)

40)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 4 25 당시

자동차그룹은 (주)기아자동차 인수에 한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를 받았고 부실기업

인수의 경우에 해당하여 문제가 없다는 공정거래 원회의 정이 있었다(이데일리(edaily) ldquo

캐피탈 보유 기아차 지분 산법 소지rdquo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sgt) 이를 근거

로 캐피탈측은 산법 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나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

와 산법상의 승인은 다른 것이다

41) 참여연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 6 20 붙임 청원안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이하 ldquo참여연 입법청원 자료rdquo라 한다]

42) 상게 자료 3면

43)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주)삼성카드와 (합병 이 의) (주)삼성캐피탈

은 1998년 12월 31일 계열 분리된 앙일보로부터 (주)삼성에버랜드 주식을 각각 200000주

(1000)와 141123주(705)를 양수하 으며 1999년 4월 16일 유상증자 과정에서 각각 50000주

와 35281주를 취득하 고 1999년 4월 17일 실권주 청약을 통하여 각각 100000주와 114719주를

추가 취득하 으며 2004년 2월 1일 (주)삼성카드가 (주)삼성캐피탈을 흡수합병함으로써 (주)삼성

에버랜드의 주식을 641123주(2564) 보유하고 있다(참여연 고발장 5면 각주 1))

44)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45) 게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46) 상게 자료 3면

46 金融硏究 20권 1호

(주)삼성생명도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

할 때) (주)삼성 자의 주식 85를 가지고 있었다47) 1997년 3월 시행된 산법

부칙 제3조는 산법이 시행될 당시에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한도 과 승인을 얻은 것으로 명시하고 있었

다48) 이에 해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은 그 설립 근거

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이라고 설명한

다49) 그러나 참여연 는 (주)삼성생명은 어떠한 법률에 의해서도 (주)삼성 자의

주식 소유에 한 승인을 받은 바 없다고 주장한다50) 그 후 감 승인 없이 (주)

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725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

로 알려져 있다51)

따라서 정부안 로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으면 (주)삼성

카드와 (주)삼성생명은 산법상의 한도를 과하여 재의 (주)에버랜드 주식

(주)삼성 자의 주식을 각각 소유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2 주식 처분 명령권의 소 용 여부 문제

1) 정부안과 국회안의 차이

산법 개정 법률안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감 처분 명령권 신설

조항이 개정 법률 시행 당시에 이미 감 승인을 받지 않고 과 취득한 주식에

하여도 용되는지와 련하여 정부안과 국회안이 립되어 있다 앞서 언 한

것처럼 정부안은 개정 법률 시행 당시 이미 반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

47) 이데일리(edaily) 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dquo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48) 법률 제5257호( 문 개정 1997 1 13) 부칙 제3조(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

49) 게 참여연 질의 자료 4면

50) 게 참여연 고발장 9면

51) 최한나 게기사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7

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도록 하고 있음에 반하여 국회안은 개정 법률

시행일로부터 5년 이내에 처분하도록 함으로써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다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1)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

우선 기존 한도 과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이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가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검토 보고서는 ldquo주식 처분

명령을 기존 보유 주식에 하여 소 용할 경우에는 비록 5년간의 유 기간을

두더라도 결국 旣보유 주식을 처분하는 것 외에는 법 상태를 해소할 방법이 없으

므로 lsquo소 입법에 의한 재산권 침해 지rsquo를 규정한 헌법 제13조 제2항을 반할

소지가 있[다]rdquo라고 지 하고 있다52) 한 황정근(2005)도 ldquo1997 3 1 이후에 취득

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 의결권 제한이나 처분 명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진정소 효 입법rdquo이라고 보면서 그 이유로서 ldquo[ 산]법 제24조는 주식 소유

를 제한 지하는 것이 아니고 주식 소유권을 합법 으로 취득함으로써 법 반

행 는 이미 종료완성되었기 때문이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53)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견해

이에 하여 참여연 는 ldquo 과 지분에 한 매각 명령은 과거 주식 취득의 효력

자체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개정법 시행 이후의 lsquo장래rsquo 주식 과 보유 행 를

규제하는 것으로 소 입법에 해당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4) 한 이동걸(2005)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반 건은 이미 과거에 시작되었다 하더라도 아직 종결된 사실

52) 국회 재정경제 원회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박 선 의원 표발의) 검토

보고rdquo 2005 6 12-13면

53) 열린우리당 제3정책조정 원회 주최「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개정 공청회 진술 자료

2005 11 8 121면

54)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48 金融硏究 20권 1호

계가 아니며 법 개정을 통해 한도 과분에 해 사후 으로 처분 명령을 내리

더라도 부진정소 효에 불과할 뿐 헌법 제13조 제2항에서 규정한 소 입법 지

원칙에는 반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5)

(3) 검토 不眞正遡及效에 해당하는지 여부

여기서의 큰 쟁 은 이미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에 한 처분 명령권의 용

이 lsquo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lsquo不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의 단 문제이다

즉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이 이미 종결된 사실 계인가 아닌가 하는 이다

즉 이미 종결된 사실 계라면 법 개정을 통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이 lsquo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원칙 으로 허용되지 않지만 아직 종결되지 않은 사실 계라면(즉 계속

진행되는 사실 계라면) lsquo부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법 개정을 통한 처분 명령이 일반

으로 허용된다는 것이다56)

일반 으로 행정법규의 소 효는 계인의 신뢰 보호를 태롭게 하여 지된

다 즉 ldquo행정법규는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시행일로부터 장래에 향하여 효력을 발생

[하는바]( 법원 1999 7 13 선고 97 15067 결 참조) 시행일 이 으로 소 용

함은 법 안정성을 해하고 법치행정 원칙의 요건에 반하기 때문이다rdquo57) 그러나

행정법규의 소 효와 련하여 헌법재 소는 ldquo이러한 소 효 지는 원칙 으로

이미 과거에 완성된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진정소

효rsquo에만 용[되며] 따라서 이미 과거에 시작하 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고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부진정소 효rsquo

의 경우에는 당사자의 신뢰 보호보다 입법자의 입법 형성권이 우선된다rdquo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58) 법원도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59) 즉 ldquo행정법령의 효력이 시행

55) 이동걸 2005 7 16 ~722「 산법 제24조 반 건에 한 법경제 분석」『주간 융 리 』

제14권 29호 서울 한국 융연구원 5면 이 논문은 소 입법 지의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여러 근거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56) 상게논문 5면

57) 김철용 행정법(I) 박 사 2004 66면

58) 상게서 60면 헌재 1989 3 17 선고 88헌마 1 원재 부 결정

59) 법원도 ldquo 학이 성 불량을 이유로 학생에 하여 징계 처분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 수강신청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9

일 이 에 소 하지 않는다는 것은 시행일 이 에 이미 종결된 사실에 하여 법령

이 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즉 진정소 효의 지를 말한다) 시행

일 이 부터 계속되는 사실에 하여도 법령이 용되지 아니한다는 의미가 아니

다(즉 부진정소 효의 허용을 말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0) 더 나아가 헌법재 소는

ldquo진정소 효 지의 경우에도 일반 으로 국민이 소 입법을 상할 수 있었거나

법 상태가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워 보호할 만한 신뢰 이익이 은 경우와 소

입법에 의한 당사자의 손실이 없거나 아주 경미한 경우 그리고 신뢰 보호의 요청

에 우선하는 심히 한 공익상의 사유가 소 입법을 정당화하는 경우 등에는

외 으로 진정 소 입법이 허용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1)

생각건 기존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은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고 본다 그 이유는 이미 법을 반하여 주식

을 소유하고 있는 행 는 계속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계이지 종결된 사실 계가

아니므로 헌법재 소나 법원의 례에 따르면 부진정소 에 해당하여 소 입법

지 원칙이 용되지 않으므로 신설되는 처분 명령권이 용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

이다

3)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배된

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에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

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사유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하여 과잉 지의 원칙

에 배된다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보고서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이 있은 후 징계 요건을 완화하는 학칙 개정이 이루어지고 이어 당해 시험이 실시되어 그 개정

학칙에 따라 징계처분을 한 경우라면 이는 이른바 부진정소 효에 한 것으로서 학칙의 존속

에 한 학생의 신뢰 보호가 학당국의 학칙 개정의 목 달성보다 더 요하다고 인정되는 특별

한 사정이 없는 한 법하다고 할 수 없다rdquo고 하고 있다 법1989 7 11 선고 87 1123 결

60) 상게서 66면 법 1983 4 26 선고 81 423 결

61) 상게서 66면 헌재 1999 7 22 선고 97 헌바 76 98 헌바 505152 535455(병합) 원재

부 결

50 金融硏究 20권 1호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

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

으로도 법 취지를 달성할 수 있다는 에서 의결권 제한보다 재산권 침해 정도가

훨씬 강한 처분 명령을 소 용하는 것은 비례의 원칙(과잉 지의 원칙)에도 배

될 소지가 [크다]rdquo라고 하고 있다62) 황정근(2005)도 ldquo[ 산]법 제24조도 명문으로

lsquo의결권 있는 주식rsquo의 취득에 해서만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을 뿐 의결권 없는

주식의 취득에 해서는 아무런 규제를 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법 제24조의 규정

자체에 의하더라도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한 의결권 행사의 제한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까

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법 제24조의 본문에서 정하는 규제 범 를 과하여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rdquo고 주장한다6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주식 처분 명령은 산법 제24조에서 허용하는 한도

를 과하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각하라는 명령에 불과하고 이에 따라 시장

에서 동 과분의 주식을 매각하여 동등한 가액의 는 다른 자산으로 환

하는 데 불과하므로 이는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는 몰수나 충분한 보상을 하지

않고 행하는 수용 등과 다르며 특히 일정기간( 를 들어 3개월 는 6개월)의 처분

기한을 인정하는 것은 더욱이 문제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처분 명령권은 재산

권 침해가 될 수 없고 따라서 헌법 제37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과잉 지의 원칙에

도 반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한다64)

과잉 지의 원칙이라 함은 ldquo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함에 있어 국가 작용의 한계를

명시한 것으로서 목 의 정당성 방법의 정성 피해의 최소성 법익의 균형성 등을

의미하며 그 어느 하나라도 이 되면 헌이 된다는 헌법상의 원칙rdquo을 말한다65)

사후 주식 처분 명령이 이러한 기 에 반되는지 여부에 하여 이동걸(2005)은

(i) 주식 처분 명령은 법 상태를 합법화 상태로 만드는 것이므로 목 의 정당성

62)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63)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117면

64) 이동걸 게논문 7면

65) 헌재 1997 3 27 선고 95헌가17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1

이 인정되고 (ii) 주식 처분 명령은 한도 과 상태를 한도 내로 환원시키는 것이므

로 방법의 정성도 인정되며 (iii) 처분 유 기간을 주고 처분의 방법을 제한하지

않음으로 해서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지 않으므로 피해의 최소성도 인정되고

(iv) 주식 처분 명령으로 달성하려는 사회 국가 법익(즉 융기 을 이용한

경제력 집 방지)은 매우 큰 반면 주식 처분 명령으로 침해되는 개인 사익은

법부당한 계열 지배의 이익뿐이고 재산 손실은 없기 때문에 법익의 균형성

도 인정되어 의 기 에 반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66)

생각건 산법 제24조는 동법 시행령 제6조에 의하여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수 의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고 있는 것이므로

(즉 이 경우에는 아 승인을 받을 수 없는 것이므로)67) 이러한 지 규정에 반

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산법 제24조의 목 을 달성하기 하여 필요한 것으로 단되므

로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 않는다

4) 신뢰보호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더 나아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일반 인 신뢰보호의 원칙에

배된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법 안정성의 유지를 해 법 개정 이 의

환경 아래에서 기 되는 이익을 신뢰하고 행한 행 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신뢰

보호의 원칙에 어 난다68)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심사

보고서도 ldquo 산법 시행 이후 동일계열 융기 이 지 까지 아무런 제재 없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하면서 수많은 거래 계를 형성해 왔다는 에서 이에 한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법 안정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rdquo라고 언 하고 있다69)

66)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이동걸 진술 자료) 86-87면

67) 산법 제24조의 승인 상이 되는 경우에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한 감독당국이 승인을 해주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실무상으로도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데도 불구하고 승인을 받지

못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68) 이동걸 게논문 4면

69)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52 金融硏究 20권 1호

이에 해 이동걸(2005)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은 신뢰보호의 원칙

에도 문제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즉 (i) 산법 제24조의 반 건에 보호할 가치가

있는 신뢰이익이 존재하지 않고(즉 법 행 로부터 기 되는 이익은 불법 부당한

이익이고 따라서 그러한 신뢰 이익은 당연히 법 으로 보호할 가치가 없기 때문

이다) (ii) 법 개정의 견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으며(즉 사회 정의상 법 사항에

한 시정 조치 수단이 법 개정을 통해 도입되리라는 것을 법 행 자들이 충분

히 상할 수 있고 한 당연히 상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iii) 개인의 신뢰 이익

과 법 개정으로 얻는 공익을 비교 형량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문제없다는 주장

을 한다70)

생각건 이미 법을 반한 자를 보호해야 할 법 이익이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한 벌칙 조항만의 존재로는 법이 달성하려고 하는 목 을 충분히 달성

하기 어려워 반에 한 시정조치인 처분 명령권이 도입되리라는 것을 견할 수

있었다고 보이며 이 외에도 처분 명령을 통한 법 상태의 시정으로써 얻게 되는

공익(즉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경제력 집 억제)이 더 크다고 보므

로 신뢰이익의 보호의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는 않는다

5) 의결권 제한만으로 충분한지 여부 문제

주식 처분 명령을 하지 않더라도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를 지하면

소기의 정책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법 취지

를 달성할 수 있다rdquo라고 하고 있다 황정근(2005)도 의결권 행사의 제한만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71)

70) 이동걸 게논문 6-7면

71)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i) 한도 과분의 의결권 행사를 지하더라도 한도

과분을 보유함으로써 다른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왜곡시킨다는 (즉 합법 으로

보유한 잔여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높임으로써 간 부분 으로 부당한 경제

력 집 을 도와주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ii)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만

을 지하고 이를 계속 보유하도록 해서는 융기 과 고객 사이의 이해상충 문제

고객의 재산권 침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등을 들어 의결권 행사만으로 법이

원래 의도한 목 을 충실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

는 을 역설하고 있다72)

생각건 법 반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만으로는 여 히 융기 과 고객

간의 이해상충의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없고 산법 제24조가 달성하려는 융자본

의 산업자본에 한 지배력 확장 방지의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없다고 보므로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고 본다

3 산법 제정 당시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은

경우의 주식 처분 명령권 소 용 여부 문제

1997년 1월 13일 제정된 산법 부칙 제3조는 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 융기 이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자산 운용 차원에서 소유할 수 있는 주식을 취득하고 있는 경우에도 산

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다73) 이에 해서는 산법 시행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72) 이동걸 게논문 8면 이 섭 교수도 기존 산법 반 주식에 하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될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의결권 제한 조치만으로 충분하다는 견해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6면)

73)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할 때) (주)삼성생명이 (주)삼성

자의 의결권 있는 주식 85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과 련된다 그 후 (주)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의결권 있는 주식 725를 소유하고 있다(이데일리(edaily)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54 金融硏究 20권 1호

차원에서 감독당국의 승인 없이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므로 부칙 제3조에 따라 산

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즉 자동 승인된 것)이고 따라서 행 산법을 반한 것

은 아니라는 견해가 있다74) 그러나 (i) 우선 개별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산법상의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ii) 다음 V4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개별 설립 근거법상 자산 운용 차원에서 허용

된 것이라 할지라도 산법상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을

감안했을 때 산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75)

따라서 제정 산법의 시행 당시에 자산 운용 차원에서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소유가 허용된 주식 취득이라도 산법상의 승인 요건에 해당하면 감 의 승인

을 얻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에 그 후에 감 의 승인을 얻지 않았다면

74) 이러한 견해는 융감독당국이 취하는 입장이다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

은 그 설립 근거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합법 보유라고 설명한다(참여

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 섭 교수도 산법

부칙 제3조의 의미는 ldquo 산법의 승인 상인 5를 넘는 보유분이더라도 설립 근거법에서 허용

된 채 보유하는 것이라면 산법상 승인된 것으로 본다는 것이 입법자의 의도로 본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삼성생명의 취득 보유는 보험법령상 아 승인 상이 아니었고 따라서 처음부터 산법 부칙

제3조가 용될 여지조차 없었다 즉 설립근거법령인 보험업법( 행 제109조) 련 감독규정

은 자산 운용 건 성 규제 차원에서 타 회사 주식 10를 과하는 주식의 소유를 지하고 있을

뿐이어서 보험회사가 타 회사 주식을 10 미만을 소유하는 것은 아 승인 상이 아니고 보험

업법상 일반 으로 허용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업법령상의 10 이내 소유에 하여

는 감 의 승인이 문제되지 않고 산법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승인도 당연히 승인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4-105면) 황정근

변호사도 ldquo 산법 제24조 시행일인 1997 3 1 이 에 취득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는 법 제

24조 신설 당시에 승인 제도를 용한다는 명시 인 경과 규정을 두고 있지 아니하여 승인 제도

가 용되지도 아니하 다 이 경우는 [ 산]법 제24조 반도 아니다rdquo라고 주장하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20면)

75) 참여연 도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즉 참여연 는 ldquo 산법 제24조의 입법 취지가 보험업법

의 입법 취지와 다르기 때문에 산법의 입법 취지에 맞도록 별도의 추가 인 승인을 얻었어야

하는 것이고 그 승인 차 없이 보유함에 따라 법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 산

법 제정 당시의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lsquo승인의제rsquo 규정의 입법자의 의도는 lsquo명시 으로 당시의

보험법 규정에 의하여 승인 는 인가를 얻은 경우rsquo로만 분명하게 못박고 있으므로 당시 삼성생

명이 그러한 승인을 받은 바 없으므로 정부 등의 주장처럼 자동 승인된 것으로 볼 수 없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2-103면 동 자료 31-34면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5

그러한 주식 소유는 산법에 반한 것이기 때문에 2005년 개정 산법 법률안

인 국회안에 따르는 경우에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을 소 용하는 것이 가능

하다는 견해에 따르면 이러한 반 소유 주식에 하여도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된다고 보게 될 것이다 다만 이러한 경우에 기존의 소유 구조를 강제로 변경하게

되므로 법정책 인 입장에서 법 반 소유 주식에 해서는 의결권만 제한한다든

지 하는 조치 등을 고려할 수는 있을 것이다

4 해당 융기 설립 근거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는 경우에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 문제

앞서 본 것처럼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동일계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

가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해당 설립 근거가 되는 법상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할 때 감 승인이나 인허가를 얻지 않고 소유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에도 산법상의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게

된다

이 경우는 두 가지로 나 어 살펴볼 수 있다 우선 해당 설립 근거법상 자산운용

차원에서 일정한 한도 이내에서 감 인가나 승인 없이 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

경우가 있고 다른 하나는 비록 일정한 한도를 넘지만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즉 자에 속하는 경우는 은행법 보험업법상의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15 이내에서 소유하는 경우를 들 수 있고 후자의 경우는 은행

법상 은행이 융업종의 자회사를 두는 경우이다( 를 들어 은행이 융업종 자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25를 소유하는 경우이다)

이에 해서는 특히 후자와 련하여 (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일정한 한도를

넘는 경우에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i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을 감안할 때 더욱이 해당 설립 근거법

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에는 당연히 산법상의 승인도 필요

없다고 볼 수 있다는 을 들어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과 같게 취 을 해야 한다

56 金融硏究 20권 1호

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에 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찬동할 수 없다 첫째 융

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이 서로 다르다는 을 들 수 있다 즉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자산 건 성의 규제인 반면에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융

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의 규제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해당 설립 근거법

에 따라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는 해당 융기 의 자산 건 성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지배력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

에 규제할 필요성이 있고 따라서 설령 해당 설립 근거법상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

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에 해서 자동 으로 산

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실질 으로 산법의 존재 의의가 없기 때문이다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의 취지는 해당 설립 근거법에 의해서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받는 경우에는 감독당국이 자산 건 성 규제의 측면과 지배력 확장

규제의 측면을 모두 심사하여 승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받는 번거로움을 이기 한 것이다 따라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

나 승인을 얻는 경우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을 얻지 않는 경우에

도 산법상의 승인을 얻지 않도록 한다면 융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을 규제

할 방법이 없게 되는 문제 이 있게 된다

셋째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ldquo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라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문언 해석상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따라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지 않은 경우에는rdquo 산법상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결론 으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을 요하지 않는 경우

에도 산법상의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감독당국도 이런 입장에서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한도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7

과 주식 소유시 감 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에도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고 실무상 그 게 처리하고 있다76)

5 lsquo신고rsquo도 산법상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포함되는지 여부 문제

lsquo신고rsquo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규정하는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는지와 련하여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에서 살펴본 것처럼 보험업

법상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를 주로 하는 업종

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기 때문에

(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 실제로 문제될 수 있다

이에 해서는 우선 lsquo신고rsquo의 경우에는 lsquo등rsquo에 포함되는 것으로 넓게 보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된다고 보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이 게 보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3항 후단에 의하여 감 가 실질 경쟁 제한성 여부에 하여

공정거래 원회와 의를 하여야 하는데 이 경우 감 와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결과에 따라 설립 근거법상의 신고의 법 효력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게 된다

즉 신고라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의 행 없이 신고자의 행 로서 그 법

효력이 발생되는 것인데77) 이미 신고를 한 후에 감독당국이 실질 경쟁 제한성

이 있다고 단하는 경우에 있어서 이미 행한 신고의 법 효력을 부인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 을 감안했을 때 그리고 신고가 명시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은 특히 신고가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지 않는 (즉 신고는

ldquo얻는 것이 아니고 하는 것rdquo이라는 ) 등을 감안했을 때 해석상 ldquo인가승인 등을

76)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ldquo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rdquo 보도

자료 2004 12 24 1면 동 보도자료는 ldquo 융감독 원회는 제23차 정례회의(2004 12 24)에서 융

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sect24)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하여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을 승인하 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77) 이에 해 보험업법의 신고는 수리를 요하는 신고로 실질 으로 심사가 이루어지므로 ldquo인가승인

등rdquo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이성환 국회의원 장윤석한국 융법학회 주최 입법

정책개발을 한 세미나( 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한 법률의 문제 과 개선 방안) 토론 자료

2005 9 14)

58 金融硏究 20권 1호

얻은 경우rdquo에 lsquo신고rsquo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설립 근거법에 의하여 신고를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을 별도로 얻어야 하는 것

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즉 개별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자산

운용 규제)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지배력 확장 규제)이 서로 다르

다는 에서도 신고와 승인이 별개로 이루어질 필요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Ⅵ 산법 제24조의 개선 과제

이하에서는 행 산법 제24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제 과 개선 방향에 하

여 살펴보기로 한다

1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필요 포 임 지 원칙의 배 문제

행 산법 제24조는 한도 과 소유에 한 감 승인 기 을 시행령에서

규정하도록 하고 있다(시행령 제6조 제1항) 그러나 산법 제24조 제1항을 반하

여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해당 융기 의 임원 등에 한 벌칙(1년 이하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법 제27조)이 용되고 해당 융기 에 과태료도 부과

된다는 (법 제28조 제1항) 등을 감안할 때 그 승인 기 이 련 당사자에게는 요

하다고 본다 따라서 승인 기 의 요성을 고려했을 때 감 승인 요건을 시행

령에 규정하는 것보다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78)

한 행 산법 제24조의 규정은 헌법상의 포 임의 지 원칙에 반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즉 헌법 제75조는 ldquo 통령은 법률에서 구체 으로 범 를 정하

여 임받은 사항에 하여 통령령을 발할 수 있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의

의미에 하여 헌법재 소는 ldquo법률에 이미 통령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78) 국회안은 감 승인 기 을 법률에 규정화하고 있는바(안 제24조 제6항) 이에 하여 국회 재정

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에서도 산법 제24조 반시 동일계열 융기 의 임원

등에 하여 처벌 규정이 용되는 을 감안할 때 승인의 요건을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개정 방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게 검토보고서 7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9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어서 구라도 당해 법률로부터 통령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rdquo이라고 하고 있다79)

이에 비추어 보았을 때 행 산법 제24조에는 시행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산법 제24조로부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없다 즉 산법 제24조만으로는 융기 이 비 융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내용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 수 없으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법에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도 않다 따라서 포 임의 지

원칙에 비추어 보아도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을 법에 규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행 산법 제24조 시행령 제6조의 규정 체계 내용도 문제이다 즉

행 산법 시행령 제6조는 승인 기 의 하나로서 비 융업종 회사를 ldquo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아닐 것rdquo으로 규정하여 결국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할 수

없다는 것인데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하지 않겠다는

것이 입법 의도라면 법에서 ldquo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해당

주식을 취득하지 못한다rdquo고 규정했어야 할 것이다 행 규정상 법에서 사실상 지배

하는 경우에도 승인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행령에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승인을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법의 임을 벗어난 규정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2 주식의 범 에 lsquo출자지분rsquo 포함 필요

산법 제24조는 융기 이 다른 회사의 lsquo주식rsquo을 소유하는 경우에 하여 규제

하고 있다 그런데 융기 이 주식회사가 아닌 다른 형태의 출자지분을 소유할

수도 있다 를 들어 합자회사나 유한회사의 경우가 그 다 실제로 간 투자자

산운용업법상의 사모투자 문회사의 경우에는 법상 합자회사의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융기 이 이러한 사모투자 문회사에 출자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행 규정의 해석상 lsquo주식rsquo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면 아

79) 헌결 1994 7 29 93헌가12 결정

60 金融硏究 20권 1호

산법 제24조의 용 상이 되지 않으므로 설령 한도 과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감 승인이 필요 없게 되는 결론이 된다80)

이에 해서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확 해석할 수도 있으

나 산법 제24조 반의 경우에 벌칙이 용된다는 (법 제27조) 등을 감안할

때 확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은행 보험회사의 경우에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 규제와 련하여 출자지분도 포함하도록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는

(은행법 제37조 제1항 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을 감안할 때 규제의 일 성을

유지하기 해서라도 출자지분을 포함할 수 있도록 산법에 명시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융감독당국은 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에서 산법 제24조에 근거하여 출자 승인을 한 바 있는데81) 이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아 산법을 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출자지분

을 포함하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을 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3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 신설 필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2호는 감 의 승인 기 의 하나로서 ldquo당해

주식 소유가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rdquo을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산법 동법 시행령은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

지 아니할 것rsquo에 한 정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물론 산법 제24조 제3항이

감 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즉 련 시장)82)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83)의 정의

80) 물론 해당 련 설립 근거법상 승인 등을 요하는 경우는 별도의 문제이다

81)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게보도자료 1면

82)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라 함은 ldquo거래의 객체별단계별 는 지역별로 경쟁 계에 있거나 경쟁 계

가 성립될 수 있는 분야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호)

83)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라 함은 ldquo일정한 거래 분야의 경쟁이 감소하여 특정 사업자

는 사업자단체의 의사에 따라 어느 정도 자유로이 가격수량품질 기타 거래 조건 등의 결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1

조항이 용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법문상 명시 인 정의 조항이 없으므로

해서 다소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이에 한 정의 규정을 산법령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산법이 lsquo기업집단rsquo의 정의로서 공정거래법 제2조

제2호를 명시 으로 언 하고 있는 (법 제24조 제2항)에 비추어보아도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에 해서는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조항 자체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 즉 산법 제24조 규정 자체의 존재에 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며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경쟁 제한성 단까지 할 필요 없다는 입장

에서도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할 수 있고 설령 경쟁 제한성

단이 필요하더라도 이러한 규정은 산법이 아닌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해야 한다

는 입장을 따른다면 이러한 정의 조항을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할 수 있을

것이다

4 lsquo사실상 지배rsquo 의미의 명확화 필요

산법상의 감 승인 기 의 하나인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가 있다 산법상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의 하나는 당해 주식

소유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

다(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다시 말해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따라서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이 무엇인가에 하여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련되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는 lsquo사실상 지배rsquo에 하

여 별도의 정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서는 두 가지로 나 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앞서 감 의 승인 기 의 두 번째 요건인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

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로서 통령령이 정하는

에 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상태를 래하는 행 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의

2호)

62 金融硏究 20권 1호

경우rsquo로 보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의 (i) 주식 소유 비율

이 제1 에 해당하거나(즉 최 주주이거나) 는 (ii)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을 의미하게 된다84) 담당 부처인 재정경제부도

련 보도자료에서 ldquo사실상 지배(최 주주)하는 경우rdquo라고 표 85)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와 같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게 보면 주식 소유 비율에 계

없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면 사실상 지배하는 것

이 된다 즉 5 미만이라도 사실상 지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게 된다 그리고

사실상 지배 기 을 최 주주로 했을 때 다른 주주의 소유 비율에 따라(즉 다른

주주가 신주를 취득하여 최 주주가 되는 경우) 최 주주의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이 경우에 사실상 지배 기 을 반하는 주식 소유 비율은 일률 이지 않고 해당

회사의 다른 주주의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즉 최 주주가 되지

않으면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한 그 범 내에서는 주식

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사실상 지배의 기 으로 했을 때도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최 주주가

되지 않는 범 에서는 해당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

는 설령 20를 소유하더라도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비 융업종의 회사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결론이 된다86)

두 번째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에서 규정하는 ldquo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

의 5 이상을 소유하고 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통령령이 정하는 경우rdquo로 보는

것이다 즉 5 기 을 같이 감안하여 단하는 것이다 이 게 되는 경우는 우선

5 미만으로 소유하고 있으면 설령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더라도 사실상 지배하는 것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5까지는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에는 반 주식 소유 비율 기 도 5가 될 것이다87) 를 들어 ldquo계열 융기

84) 산법 시행령에서 산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정의 조항을 용한다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

에서 산법상의 정의 조항을 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 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게

하지 않는 한 산법 시행령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은 정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8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방향rdquo 보도참고자료 2004 11 18

별첨자료 2면

86) 물론 이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3

은 비 융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rdquo88)라는 표

은 이 기 으로 하여 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5 기 은 동일계열 융기 이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경우에 용될 것이다

그런데 반 기 에 하여 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반드시 5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설령 5를 과하더라도( 를 들어 10인 경우)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도 형성되지 않으면 5를 과하여 10까지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반 상 주식의 처분 기 은 10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다 이는 개별 건마다 반 주식 기 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을

해결하기 해서 산법 시행령상의 비 융업종 회사에 한 주식 소유 제한을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이 아니라 사실상 지배에 상 없이 일률 으로 5 기 으로 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5를 과하여 소유하더라도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투자까

지도 지하게 되는 불합리성이 있게 된다 결국은 행 규정상 비 융업종 회사

의 주식 소유의 반 기 은 개별 건마다 다르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 든 행 규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 은 여 히

존재한다 따라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에 한 명확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재 상당히 추상 으로 규정된 ldquo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

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rdquo을 보다 구체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를 들어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lsquo기업집단rsquo의 범 기 (동법 시행령 제3조 제2호

가목 나목)이나 은행법상의 lsquo 주주rsquo의 정의(동법 제2조 제10호 나목)에서 규정

하는 임원의 임면 등의 방법으로 상 회사의 경 에 하여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나 당해 회사의 업무집행이나 주요 의사결정에 사실상 향력을 행사

하는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89)

87) 에서 언 한 반 사례(동부그룹 사례 자동차그룹 사례 삼성그룹 사례)에서 반 주식에 한

처분 기 을 5로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88) 이동걸 게논문 4면

89) 은행법 시행령 제1조의6은 구체 으로 ldquo(1) 단독으로 는 다른 주주와의 합의 는 계약 등에

의하여 은행장 는 이사의 과반수 이상을 선임한 주주 (2) 경 략ㆍ조직변경 등 주요 의사결

정이나 업무집행에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한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융감독 원회가 지정한

자rdquo를 주주로 정의하고 있다

64 金融硏究 20권 1호

5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 제외 필요

행 산법 제24조의 해석상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도 포함하는지에 하여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명시 으로 외국회사를 제외하고 있지 않으므로 lsquo다른 회사rsquo

의 범 에 외국회사도 포함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지배력 확장을 막기 함이고 특히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

하기 한 을 감안할 때 그러한 폐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외국회사까지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외국회사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없애기 해서는 명시 으로 외국회사

를 제외한다는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Ⅶ 맺음말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하여 제정된 산

법 제24조에 여러 미비 이 에 띈다 우선 산법 제24조를 반했을 때의 시정

조치 수단이 법이 시행된 지 9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상당한 입법 과오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2000년 산법 개정에 의하여 벌칙

조항이 신설될 때 시정 조치 수단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산법 제24조의 감 승인 기 도 그 기본 인 사항이 구체 으로 법에 규정되

어야 하고 임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지 않다 포 임

지의 원칙에 반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lsquo 련시장rsquo lsquo경쟁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이

미비되어 해석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한 산법상의 승인 기 에 한 자세한

내용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승인 당국의 재량권 남용 가능성이 크다 다시 한번

산법 제24조의 제정 취지 등을 감안한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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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金融硏究 20권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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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httpnewsnavercomnewgt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425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7

Issues and Review on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Dong Won Ko

Abstract

This article is to analyze certain issues relating to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FISIA) and is to suggest some improvement measures

The first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the regulators order for

disposing of shares owned by relevant financial institutions in excess of the prescribed

limit under the FISIA will apply to the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current FISIA This article argues for the application of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The second issue is whether a separate approval under the FISIA is required

in case where owning excessive shares is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for each

financial i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in favor of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The

third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disposing order will apply to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FISIA but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when the FISIA was enacted in January 1997 This article also argues for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if it is required under the FISIA Further this article

suggests four improvements first the requirements for approval should be provided for

in the law level not in the presidential decree level as currently second the scope of

shares should include capital interest third the definition of de facto control should

be added for clarification fourth a foreign company should be excluded in the scope

of other companies

Keywords De Facto Control Industrial Capital Merger and Consolidation Retroactive

Effectiveness

JEL Classification N2 N4 L5

Page 5: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2017-01-31 ·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금산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27

법원도 련 결에서 산법 제24조의 취지를 ldquo 융기 이 일정 규모 이상의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게 되는 경우 융기 의 공공성에 반하여 융기 이

아닌 다른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고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할 수

있으며 한 그 회사의 부실을 통하여 융기 자체가 부실화될 우려가 있으므

로 이에 하여 융감독 원회의 사 승인을 거치게 함으로써 융기 의 私

業에 한 지배를 제한함과 동시에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보장하고 융기 의

부실화를 방하여 자본의 충실화를 기하기 한 것rdquo이라고 하고 있다9)

2 개정 경과

1) 산법 개정

그 동안 산법 제24조와 련된 개정은 두 차례 있었다 첫 번째는 1998년 1월

8일 개정(1998년 4월 1일 시행)에 의하여 산법 제24조상의 한도 과 주식의 소유

에 한 승인권자가 종 의 재정경제원장 에서 감 로 변경된 것이다 두 번째

는 2000년 1월 21일 개정(같은 날 시행)에 의하여 산법 제24조를 반한 경우의

벌칙 조항 과태료 조항이 신설되었다 이는 산법 규정 반에 한 벌칙 조항

이 없으므로 인한 시행상의 문제 을 해결하기 한 것으로 이해된다 즉 산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을 반한 경우 해당 융기 의 임원 리인 는 청산인은

1년 이하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이 부과될 수 있으며(법 제27조 제4호)

당해 융기 에 하여는 2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게 되었다(법 제28

조 제1항)

9) 법원 2003 11 27 선고 2003다5337 결 이 결은 산법 제24조의 규정을 단속규정이라고 보고

있다 그런데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부실화 방지라고 하는 것은 의문이다 왜냐하면

융기 의 부실화 방지는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의 건 성 차원에서 규제감독을

하고 있는 것인데 과연 산법에서 일률 으로 20 내지 5 등의 기 을 모든 융기 에 용하는

것이 자산 운용의 건 성을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지에 해서는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28 金融硏究 20권 1호

2) 산법 시행령 개정

산법 제24조와 련된 시행령 제6조의 개정도 두 차례 있었다 첫 번째는 1998

년 4월 1일 개정에 의하여 한도 과 주식의 소유에 한 승인권자가 종 의 재정

경제원장 에서 감 로 변경되었다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산법 시행령 제6조는 동일

계열 융기 이 산법 제24조 제1항 각호가 규정하는 한도를 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자 하는 경우에 감 의 승인을 얻을 수 있는 기 에 하여 규정

하고 있다 즉 개정 前 감 승인 기 은 (i) 한도 과 주식 소유가 ldquo 융기 10)

(lsquo신용정보의이용 보호에 한법률rsquo에 따른 신용정보업 등 당해 융기 의 업무와

직 인 련이 있거나 당해 동일계열 융기 의 효율 인 업무 수행을 하여

필요한 사업을 하는 회사를 포함한다)이 아닌 다른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기 한

것이 아닐 것rdquo (ii) 당해 한도 과 주식 소유가 ldquo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rdquo으로 규정되고 있었는데 개정 산법 시행령은 이 첫 번째

요건에서의 상 융기 의 범 를 확 한 것이다 즉 첫 번째 기 에 따른다면 융

기 (신용정보업자 등 포함)이 아닌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융

기 의 범 가 좁을 때는 산법에 규정되어 있는 융기 이 아닌 융 련 업종

회사라 하더라도 산법상 동일계열 융기 은 그러한 융 련 업종 회사를 사

실상 지배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표 인 가 아래에서 보는 것처럼 2004년 10

월 간 투자자산운용업법의 개정(2004년 12월 시행)에 의하여 새로 도입된 사모투자

펀드(private equity fund PEF)인 lsquo사모투자 문회사rsquo이다 종 규정에 의하면 사모투

자 문회사는 산법상의 융기 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동일계열 융기 은

그러한 사모투자 문회사를 사실상 지배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개정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호는 동일계열 융기 이 사실상 지배

할 수 없는 상 회사의 범 를 ldquo 산법상의 융기 (신용정보업자 등 포함)이 아닌

회사rdquo에서 ldquo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가 아닌 회사rdquo로 확 하 다 즉 ldquo 융업종에

10) 여기서 lsquo 융기 rsquo이라 함은 산법 동법 시행령상 규정하고 있는 융기 을 말한다 즉 은행

증권회사 투자자문회사 자산운용회사 보험회사 상호 축은행 신탁회사 종합 융회사 융

지주회사 여신 문 융회사 선물회사 주택 당채권유동화회사만을 말한다(법 제2조 제1호 시행

령 제2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29

속하는 회사rdquo의 범 를 (i) 융업(통계법 제17조 제1항의 규정에 따라 통계청장이

고시하는 한국표 산업분류에 의한 융 보험업을 말한다)을 하는 회사11)

(ii) 사회기반시설에 한 민간투자법 제8조의2의 규정에 따라 주무 청에 의하여

지정을 받은 민간투자 상사업을 하는 회사(다만 법인세법 제51조의2 제1항

제6호에 해당하는 회사에 한한다) (iii) lsquo신용정보의이용 보호에 한법률rsquo에 따른

신용정보업 등 당해 동일계열 융기 의 업무와 직 인 련이 있거나 당해 동일

계열 융기 의 효율 인 업무 수행을 하여 필요한 사업을 하는 회사로 변경

하 다(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산법 시행령 제6조가 개정된 첫 번째 이유는 앞서 언 한 것처럼 동일계열 융

기 이 간 투자자산운용업법상 새로 도입된 사모투자 문회사를 지배하는 것을

허용하기 한 것이었다 종 의 규정에 따르면 동일계열 융기 은 산법상의

융기 (신용정보업자 등 포함)만을 지배할 수 있어 사모투자 문회사와 같이 등록

신고만으로 융업을 하는 일반 융회사를 지배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었다12) 이에 따라 동일계열 융기 이 지배할 수 있는 다른 회사의 범

를 산법상의 융기 (신용정보업자 등 포함)에서 통계청장이 고시하는 한국표

산업분류에 의한 lsquo 융 보험업rsquo을 하는 회사 등으로 확 한 것이다 즉

동일계열 융기 도 일반 융회사에 속하는 사모투자 문회사를 주도 으로 설립

할 수 있도록 하여 사모투자 문회사제도를 활성화시키기 한 것13)이 첫 번째 이유

이었다 두 번째 이유는 동일계열 융기 이 사회기반시설 민간투자사업을 한

특수목 회사를 지배하는 것을 허용하기 한 것이었다14) 종 규정에 의하면 사회

기반시설에 한 민간투자사업을 하여 설립하는 특수목 회사는 일종의 투자기

구이지만 융기 에 해당하지 않아 융기 이 특수목 회사에 최다출자자로 참여

할 수 없는 문제 이 있었다15) 즉 동일계열 융기 이 사회기반시설에 한 민간

투자사업에 주도 으로 참여하여 민간투자사업을 활성화시키기 한 것16)이 두 번째

11) lsquo한국표 산업분류rsquo에 의한 융 보험업은 그 범 가 상당히 넓게 되기 때문에 산법상의 융

기 은 다 포함하게 된다

12) 보 제16003호 2005 5 26 48면

13) 상게 보 48면

14) 상게 보 48면

15) 상게 보 48면

30 金融硏究 20권 1호

이유 다 이 조항을 별도로 둔 이유는 사회기반시설 민간투자사업을 한 특수목

회사가 한국표 산업분류에 따른 lsquo 융 보험업rsquo을 하는 회사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다17)

Ⅲ 행 산법 융 련법상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 규제

이하에서는 산법 제24조상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 규제의 내용을 살펴보고

한 융 련법상의 주식 소유 한도 규제의 내용을 은행법 증권거래법 보험업법

여신 문 융업법을 심으로 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다른 융 련법을 살펴

보는 이유는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규정에 의하여

융기 의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의거하여 한도 과 주식 소유에 한 감

인가승인 등을 얻는 경우에는 산법상의 감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기 때문

이다

1 산법상의 규제 산법 제24조의 내용

1) 용 상 융기 의 범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것을 규제하고 있는 산법

제24조의 규제 상이 되는 융기 은 통상 으로 이해하는 모든 융기 이 해당

되는 것이 아니고 산법 동법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은행 증권회사 투자

자문회사 자산운용회사 보험회사 상호 축은행 신탁회사 종합 융회사 융지주

회사 여신 문 융회사 선물회사 주택 당채권유동화회사만을 말한다(법 제2조

제1호 시행령 제2조)

16) 상게 보 48면

17) 상게 보 48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1

2) 다른 회사의 주식 소유 규제 감 승인 제도

산법 제24조에 따르면 동일계열 융기 이 다음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에는 감 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즉 (i)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20 이상을 소유하게 되는 경우나 (ii)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5 이상 소유하면서 동일계열 융기

는 동일계열 융기 이 속하는 기업집단이 당해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것

으로서 lsquo시행령이 정하는 경우rsquo에는 감 승인을 얻어야 한다(법 제24조 제1항

제1호 제2호)

여기서 lsquo시행령이 정하는 경우rsquo라 함은 (가) 주식 소유 비율이 제1 에 해당하거

나 는 (나)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말한다(시행령 제6조 제2항)18) 즉 산법 제24조상 lsquo사실상 지배rsquo라는 의미는 당해

회사의 최 주주이거나(즉 소유 비율이 제1 에 해당하여야 하므로) 는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ldquo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rdquo이 무엇인지에 하여 산법령은

구체 으로 정하고 있지 않아 이 기 에 해서는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을 수 있고

결국은 법원의 단에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19) 따라서 의 (ii)의 요건에 해당

하려면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5 이상

소유하고 동시에 동일계열 융기 이나 동일계열에 속하는 기업집단이 다른 회사

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여야 한다

그리고 여기서 승인 기 이 되는 주식은 의결권 있는 주식만이 상이 된다 한

주식의 범 에는 산법이 명시 으로 출자지분을 언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출자

지분은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20)

이상을 정리해 보면 동일계열 융기 은 아래 3)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비 융

18)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은 ldquo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 경우rdquo라고 하고 있으므로 두 가지 요건

어느 하나의 요건만 충족하면 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19) 처벌 규정이 용되는 조항인 을 감안할 때 반 여부를 결정할 구성 요건을 명확하게 규정하

지 않은 것은 헌 소지가 있다 뒤에서 언 하는 것처럼 명확한 기 을 규정할 필요가 있다

20) 물론 감독당국은 뒤에서 보는 것처럼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고 실무 처리를 하고 있다

이에 해서는 다음의 VI2에서 자세히 논한다

32 金融硏究 20권 1호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할 수 없으므로 동일계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있어서 감 의 승인이 필요한 경우와 그 지 않은 경우

를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다 우선 감 승인이 필요한 경우는 (가) 동일계

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20 이상을 소유하는 경우 는

(나) 동일계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이상 20 미만

으로 소유하면서 동일계열 융기 는 그 소속 기업집단이 최 주주가 되거나

는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있는 경우이다21) 반면에 감 승인이 필요

하지 않게 되는 경우는 (가) 동일계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을 5 이상 20 미만으로 소유하는 경우에 동일계열 융기 는 그 소속 기업

집단이 최 주주가 아니면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경우

는 (나) 동일계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미만으로

소유하는 경우(이 경우에는 설령 동일계열 융기 는 그 소속 기업집단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있어도 상 없다)가 된다

한편 다음 3)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

상 지배하지 아니하는 수 으로는 비 융업종 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수 있으므로

이 경우에 감 승인이 필요한 경우와 그 지 않은 경우를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다 우선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20 이상 소유하면서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경우(즉 를 들어 25 소유하면

서 최 주주가 아니면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없는 경우)에는 비 융업

종 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수는 있지만 이 경우에는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

다 그리고 (가)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이상 20 미만으로 소유하면서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경우(즉 를 들어 10 소유

하면서 최 주주가 아니면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없는 경우) 는 (나)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미만으로 소유하

는 경우(이 경우는 제Ⅵ장 4에서 논하는 것처럼 사실상 지배에 해당하지 않기 때

문이다)에는 감 승인이 필요 없을 것이다

21) 물론 다음의 Ⅲ15)에서 언 하는 것처럼 련 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해서도 안 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3

3) 감 승인 기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에 하여 산법 제24조 제1항은 시행령에

서 정할 수 있도록 임하고 있다 즉 감 가 의 소유 한도를 과하는 주식의

소유를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은 두 가지이다 첫째 당해 주식 소유가 앞에서

언 한 lsquo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rsquo(앞의 제Ⅱ장 22) 참조)가 아닌 회사를 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되며 둘째 당해 주식 소유가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해서도 안된다(법 제24조 제1항 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즉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동일

계열 융기 ( 는 그 소속 기업집단)은 비 융업종의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

는 안되며(즉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것이 된다 다만

감 승인을 얻어야 하는 경우에는 동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한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가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이 되어서도 안된다

한편 lsquo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rsquo는 의미

는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 주식

을 소유할 수는 있다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라고 하는 의미

에 해서는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이에 해서는 다음 Ⅵ4에서 논하기로 한다

4) 산법상 감 승인을 요하지 아니하는 경우

다만 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에 따른 감 승인을 요하지 않는다(법 제24조 제1항

단서)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과 련해서는 다음 융 련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부분 제Ⅴ장 4에서 같이 논하기로 한다

5)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의무

감 가 승인을 함에 있어서는 당해 주식 소유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여야 한다(법

제24조 제3항) 이러한 의 의무는 감 가 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34 金融硏究 20권 1호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도 용된다(법 제24조 제3항

단서)

6) 반 시의 벌칙 조항

산법 제24조의 규정을 반하는 경우 당해 융기 에 하여는 2000만원 이하

의 과태료를 부과하며(법 제28조 제1항) 당해 융기 의 임원에 해서는 1년 이하

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에 처한다(법 제27조 제4호) 따라서 한도를 반

하여 과하는 경우에 취할 수 있는 행 산법상의 조치는 이러한 벌칙 는 과태

료 부과에 불과할 뿐이고22) 한도 과 주식에 한 감독당국의 처분 명령권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 제24조의 실행 수단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문제 으로 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뒤에서 언 하는 것처럼 산법 개정 법률안에서는 감 의 처분

명령권이 신설되어 있는 것이다

2 은행법상의 규제

은행법상 은행은 일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출자지분 포함 이하 같다)의 15를 과하여 보유할 수 없다(은행법 제37조

제1항) 다만 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에서 정하는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의 경우

이거나 기업 구조 조정을 해서 은행이 기존 출을 출자 환하고 감 가 승인

한 회사의 경우에는 당해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5를 과하여

보유할 수 있다(은행법 제37조 제2항) 은행법은 그러한 회사를 lsquo자회사rsquo라고 정의

하고 있다(은행법 제37조 제2항 본문)23) 따라서 은행의 자회사는 크게 lsquo 융자회

사rsquo와 lsquo비 융자회사rsquo로 나 수 있다 융자회사로는 은행 증권회사 보험회사

자산운용회사 여신 문 융회사 상호 축은행 등의 융기 이 포함되고 이에는

해외 융기 도 포함된다(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 특히 융자회사가 은행의 경우

22) 물론 해당 융기 에 용되는 개별 융 련법상 융감독당국이 취할 수 있는 융기

임원 등에 한 제재 조치는 별개로 용될 것이다

23) 은행의 자회사에 한 출자는 은행법령상의 출자 한도 규제 등 여러 가지 규제가 용된다(은행

법 제37조 제2항 동법 시행령 제21조 제1항 은행업감독규정 제50조 제1항 제52조 제1항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5

에는 은행법은 lsquo자은행rsquo이라고 정의를 하고 별도의 규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은행

법 제37조 제5항 내지 제8항)24)

은행법상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산법상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을 포함하지 않고 있는 과 다르고 15를 기 으로 하는 도 산

법 규정과 다르다

한편 은행 자회사 규정과 련하여 은행법 제37조 제2항은 ldquo[은행]은 [제37조]

제1항의 규정에 불구하고 융감독 원회가 정하는 업종에 속하는 회사 는 기업

구조조정 진을 해 필요한 것으로 융감독 원회의 승인을 얻은 경우에는 의결

권 있는 발행주식의 100분의 15를 과하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 rdquo라고 규정하

고 있다 여기서 법문의 해석상 lsquo 감 가 정하는 융업종의 자회사rsquo 즉 융자회

사의 경우에도 감 승인이 필요한지가 명확하지 않아 논란이 있다 이는 문구

상 ldquo 속하는 회사rdquo가 ldquo 필요한 것으로rdquo에 연결되는 것인지 아니면 ldquo 승인을

얻는 경우에는rdquo에 연결되는지 모호하게 규정한 데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련하여 융자회사의 경우에도 감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25) 그러나 감독당국의 입장은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감 승인이 필요 없는

24) 2002년 4월 은행법이 개정되기 에는 은행은 다른 은행의 주식을 소유할 수 없도록 되어 있었

으나(개정 은행법 제38조 제9호) 동 개정에 의하여 은행이 다른 은행의 주식을 소유할 수 있

게 되었다

25) 윤희웅이진국 2005 3「사모투자 문회사의 합자회사 형태에 따른 법 문제 」『BFL』제10

호 서울 서울 학교 융법연구센터 22면은 ldquo은행은 원칙 으로 사모투자 문회사의 의결권을

15 이상 가질 수 없고 15 이상의 의결권을 가지기 하여서는 감 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rdquo

라고 설명하고 있다 사모투자 문회사는 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가 규정하는 융업종 자회사에

속한다 이 외에도 이 논문에는 융자회사의 경우에 감 승인이 필요하다는 제에서 논리 개

한 부분이 에 많이 띈다 특히 동 논문 각주 27)은 2004년 12월 24일자 감 보도자료( 감 는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제24조)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1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rdquo을 승인했다는 내용)를 인용하면서 ldquo우리은행이 은행법상의 승인이

아닌 산법(즉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제24조 제1항에 따른 승인만을 받은 것으로 표시하

고 있다 그러나 은행법 제37조 제2항의 요건과 산법 제24조 제1항의 요건에 모두 해당하는바

이 경우 우리은행은 당연히 은행법 제37조 제2항에 따라 사모투자 문회사의 의결권 취득에 한 감

의 승인을 받았어야 할 것이다rdquo라고 하면서 감 를 비 하고 있으나 이는 융업종 자회사의

경우에 은행법상의 감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제에서 나온 잘못된 비 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

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승인을 받지 않도록 외 규정을 두고 있는바 은행법상 은행

36 金融硏究 20권 1호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은행의 자회사에 하여 규정하고 있는 은행업감독

규정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즉 비 융자회사에 하여 규정하고 있는 은행업감

독규정 제51조는 융감독원장에게 승인신청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반면

에 융자회사에 하여 규정하고 있는 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는 감 의 승인

에 한 언 이 없기 때문이다 한 실무상으로도 감독당국은 융자회사인 경우

에는 감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고 운 하고 있다26)

생각건 비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은행이 비 융업종 회사를 지배하는 것은

융과 산업의 분리라는 측면에서 볼 때 바람직한 것이 아닌바 은행이 원칙 으

로 비 융자회사를 소유하는 것을 지하고 외 으로 허용하는 취지로 보이므

로 이 경우에 감 승인을 얻도록 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보이나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그러한 문제가 없기 때문에 굳이 감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감 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 조문의 해석상 맞다고 본다 결국 의 해석상의 논란의 소지를 없애기

해서는 행 조문의 자구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 즉 행 문구 에서 ldquo 융감독

원회가 정하는 업종에 속하는 회사 는 기업구조조정 진을 해 필요한 것으로

융감독 원회의 승인을 얻은 경우에는 rdquo을 ldquo 융감독 원회가 정하는 업종

에 속하는 회사 는 기업구조조정 진을 해 필요하여 융감독 원회의 승인

을 얻은 회사의 경우에는 rdquo으로 수정함으로써 감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 융업종 자회사를 두는 경우에 감 승인을 요하지 않기 때문에 본 건 우리은행의 사모투자

문회사 출자의 경우에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규정이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감 승인

만 요한다고 보는 감 입장이 타당하기 때문이다 만약에 융업종의 자회사의 경우에 은행법

상 승인이 필요하다고 보면 를 들어 은행이 다른 회사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8를

소유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은행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하고 그러면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

고 보게 된다 그러나 18의 소유의 경우에 은행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산법상의 두

번째 승인 요건(제24조 제1항 제2호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5 이상 소유하면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 한 산법상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게 되고 따라서 은행법상

산법상 둘 다 승인이 필요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즉 은행법상의 승인을 요하는지 여부에 따라

그 결론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나게 되는 것이다

26) 의 주) 참조 감독당국의 련 조사연구 자료에도 그 게 설명하고 있다 즉 융감독원 조사

연구국 ldquo 융감독정보rdquo 제2002-33호(2002 8 19 ~ 8 24) 16면은 ldquo 감 규정(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상 자회사 업종에 해당하는 경우 은행법상의 감 승인 불요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7

3 증권거래법상의 규제

은행법과 달리 증권거래법령상 증권회사의 다른 회사 출자와 련하여 특별히

감독당국의 승인 등을 요하는 규정은 없다27) 다만 증권업감독규정은 자회사의 정의

를 하면서 재무건 성 비율 기시정조치 용 상 등이 자회사에도 용될 수

있음을 규정하고 있을 뿐이다(동 규정 제2-13조 제2-33조)28)

따라서 증권회사가 다른 회사에 하여 출자하는 경우에는 증권거래법령상의

승인 등이 필요하지 않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의 규정이 용되지 않으므로

증권거래법령상이 아니라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4 보험업법상의 규제

보험업법은 은행법의 경우와 비슷한 규정을 두고 있다 즉 보험회사는 다른 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출자지분을 포함한다 이하 같다) 총수의 15를 과하

는 주식을 소유할 수 없다(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 본문) 다만 자회사의 경우에는

감 승인을 받거나 신고를 하여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5를 과하여

소유할 수 있다(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 단서 제115조 제1항) 따라서 lsquo자회사rsquo라

함은 보험회사가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5를 과하는 경우

의 다른 회사를 말하게 된다(보험업법 제2조 제17호)

그리고 보험업법은 보험회사가 자회사로 둘 수 있는 업종을 제한하고 있다(보험

업법 제115조 제1항 각 호) 즉 보험회사는 (i) 산법 제2조 제1호의 규정에 의한

융기 이 하는 융업 (ii) lsquo신용정보의이용 보호에 한법률rsquo에 의한 신용

정보업(신용평가업무를 제외한다) (iii) 보험계약의 유지해지변경부활 등을

리하는 업무 (iv) 그 밖에 보험업의 건 성을 해하지 아니하는 업무로서 시행

27) 다만 증권업감독규정상 증권회사는 당해 증권회사의 최 주주 는 주요주주가 발행한 주식을

원칙 으로 취득할 수 없는 제한이 있다(동 규정 제2-61조 제1항)

28) 증권업감독규정상 lsquo자회사rsquo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즉 증권회사가 (i)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

의 50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경우 (ii)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30를 과하여 소유

하면서 최 주주인 경우 (iii) (i) 는 (ii)의 회사와 합하여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30

를 과하여 소유하면서 최 주주인 회사가 해당된다(동 규정 제2-8조 제6호 가목 나목 다목)

38 金融硏究 20권 1호

령이 정하는 업무29)를 하는 업종의 자회사만을 둘 수 있다 다만 보험회사의

주주가 은행법 제16조의2 제1항의 규정에 의한 비 융주력자인 경우(즉 산업자

본의 경우)에는 당해 보험회사는 은행법에 의한 융기 (즉 은행)을 자회사로 소유

할 수 없다(보험업법 제115조 제2항) 따라서 보험회사는 융업종의 자회사뿐만

아니라 시행령이 정하는 업종 에서 ldquo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

외의 사업rdquo이나 ldquo기업의 후생복지에 한 상담 사무처리 행업무rdquo를 하는

업종의 경우에는 비 융자회사도 자회사로 둘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로서 시행령이 정하

는 업무30)를 주로 하는 업종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며 나머지 경우에는 감 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31) 따라서 보험업법령상 승인을 얻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의 규정에 따라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보험업법령상 감 에 신고를 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 산법 제24조 제1

항 단서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할 수 있는지가 문제이다 이에 해

서는 제Ⅴ장 4에서 논하기로 한다

29) 보험업법 시행령 제59조 제2항은 lsquo 통령령이 정하는 업무rsquo를 (i)「사회기반시설에 한 민간투자법」

에 의한 사회기반시설사업 사회기반시설사업에 한 투융자사업 (ii)「자산유동화에 한 법률」

에 의한 자산유동화업무 유동화자산의 리 업무 (iii)「 소기업 창업지원법」에 의한 소기업

창업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iv)「간 투자자산 운용업법」에 따른 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v)「부동산투자회사법」에 의한 부동산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vi) 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 외의 사업 (vii) 기업의 후생복지에 한 상담 사무처리 행업무를 규정하고 있다

30) 보험업법 시행령이 정하는 업무는 (1) 보험회사의 사옥 리 업무 (2) 보험 수리 업무 (3) 손해사정

업무 (4) 보험 리 업무 (5) 보험사고 보험계약 조사업무 (6) 보험에 한 교육연수도서출

융리서치경 컨설 업무 (7) 보험업과 련된 산시스템소 트웨어 등의 여 매

컨설 업무 (8) 보험계약 출 등과 련된 상담업무 (9) 보험에 한 인터넷 정보서비스의

제공업무 (10) 자동차와 련된 긴 출동차량 리운행정보 등 부가서비스 업무 (11) 보험계약

자 등에 한 험 리 업무 (12) 건강장묘장기간병노인복지신체장애 등의 사회복지사업

이와 련된 조사분석조언 업무 (13) 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을 말한다

(제59조 제1항)

31) 보험회사는 자회사를 소유하게 된 날부터 7일 이내에 당해 자회사의 정 을 포함한 시행령이 정하는

서류((1) 정 (2) 업무의 종류 방법을 기재한 서류 (3) 주주 황 (4) 차 조표 손익계산서

등의 재무제표와 업보고서 (5) 자회사가 발행 주식 총수의 10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회사의

황의 서류)를 감 에 제출하여야 한다(보험업법 제117조 제1항 동법 시행령 제60조 제1항)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9

5 여신 문 융업법상의 규제

신용카드회사 등 여신 문 융회사에 용되는 여신 문 융업법은 여신 문

융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것에 하여 특별히 규제를 하는 규정이

없다 따라서 여신 문 융회사의 경우에는 산법 제24조의 규정이 바로 용될

것이다 특히 여신 문 융업법이 산법 제24조의 규정이 여신 문 융회사에 용

된다고 명시 으로 규정(동법 제52조 제2항)하고 있는 에 비추어 더욱 그 다

Ⅳ 2005년 산법 개정 법률안의 제24조 련 주요 내용

2005년 산법 개정 법률안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개정안과 박 선 의원 등

26명이 발의한 국회안이 있다 아래에서는 산법 제24조와 련한 각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서 그 차이 을 알아보기로 한다

1 정부안

2005년 7월 15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산법 개정안 제24조와 련된 사항

은 다음과 같다

1) 감 의 처분 명령 등 시정 조치권 신설

정부안은 감 승인 없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 감 가 당해 융기 의 임직원에 한 제재 련 주식의 처분 명령

등의 시정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행법상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감 승인 없이 계속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징역 벌 과태료 부과 이외에는 감독당국의 시정 조치권이 없어서 법 행

를 시정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즉 감 시정 조치권 도입으로 동일

계열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에 한 승인 제도의 실효성이 확보되는 효과

40 金融硏究 20권 1호

가 있게 된다32)

한편 정부안은 개정안 부칙 제5조에서 개정 산법 시행 당시 ldquo주식 소유 한도

규정을 반하여rdquo 감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해서는 신설되는 과 주식의 처분 명령 등 시정조치권이

용되지 않음을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다음에서 언 하는 것처럼 논란

이 되는 사항이다

2) 한도 과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 부과

행 산법은 주식 소유 한도를 반하여 과 취득하고 있는 주식에 한 의

결권 제한에 한 규정이 없는데 개정안은 동일계열 융기 이 산법상의 주식

소유 한도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다른 회사의 주식에 하여 감 승인을

얻을 때까지 의결권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5항)

3)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자에 한 이행강제 제도 도입

정부안은 감 의 주식 처분 명령을 받고도 주식을 처분하지 아니하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 주식 처분을 강제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이행강제 제도를 새로

이 도입하고 있다 즉 융기 이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경우 감 는

매 1일당 처분하여야 하는 주식의 장부가액에 1만분의3(즉 003)을 곱한 액을

과하지 아니하는 범 내에서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다(안 24조의3)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자에 하여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음으로 해서

주식 처분 명령 제도의 실효성이 확보되는 효과가 있게 된다33)

한편 정부안은 개정안 부칙 제5조에서 개정 산법 시행 당시 ldquo주식 소유 한도

규정을 반하여rdquo 감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해서는 신설되는 이행강제 부과 명령권이 용되지 않음

을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32) 재정경제부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rdquo 2005 7 15 3면

33) 상게자료 3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1

4) 다른 회사 주식 취득 시의 사후 승인 제도 도입

행 산법은 융기 이 일정 한도 이상의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경우

획일 으로 사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고 있어 다른 주주의 減資 등으로 산법상

의 한도를 과하게 되어 사 승인을 얻을 수 없는 경우에도 사 승인을 얻지

아니하 다는 이유로 벌칙을 과하게 되는 문제가 있게 된다 따라서 다른 주주의

減資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사후에 승인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4항 제5항) 이에 따라 부득이한 사유로 사 승인을 받지 못하는

융기 의 주식 취득이 법 행 가 되는 것을 방지하여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에 한 승인 제도의 합리 인 운용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상된다34)

5) 추가 취득 시의 감 승인 제도 도입

행 산법상은 산법이 정한 한도 이상의 주식을 취득하고 나서 추가로 취득

하고자 하는 경우에 감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에 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하여 개정안은 감 가 주식 소유의 한도를

정해 승인하고 동일계열 융기 이 그 승인받은 한도를 과하여 주식을 소유하

고자 하는 경우에는 다시 감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5항)

2 국회안

2005년 6월 1일 발의된 국회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감 의 처분 명령 등 시정 조치권 신설

국회안은 동일계열 융기 이 감 승인 없이 법으로 정한 한도를 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i) 당해 반 행 에 한 시정계획 제출

수정 요구 (ii) 당해 융기 그 임직원에 한 주의경고 는 문책 요구

34) 상게자료 2면

42 金融硏究 20권 1호

임원의 해임 권고 직무 정지 요구 (iii) 련 주식의 부 는 일부의 처분 등

시정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감 에 부여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제1항)

이는 정부안과 같다

다만 개정안 부칙의 경과 조치 규정(부칙 제2조)에 의하면 개정 산법 시행 당시

법 제24조 규정에 따른 한도를 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

계열 융기 에 하여 감 승인을 얻지 못하는 경우에는 5년 이내의 범 에서

감 가 정하는 바에 따라 해당 주식을 매각하도록 하고 있다 즉 신설되는 감

의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다 이 이 정부안과 다른 이다 그런데

ldquo개정 산법 시행 당시 법 제24조 규정에 따른 한도를 과하여rdquo라는 의미가 1997

년 1월 산법이 제정되면서 당시 부칙 규정35)에 의하여 한도 과가 이미 인정된

경우도 포함하는지가 명확하지 않은 문제가 있다 취지상 이런 경우는 이미 법에서

인정한 사항이므로 개정 산법 부칙 조항이 용되도록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이를 반 하기 해서는 국회안의 부칙 규정의 문구를 다소 수정할 필요가

있다 즉 ldquo이 법 시행 당시 제24조 제1항의 규정을 반하여 감 의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rdquo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본다

2) 한도 과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 부과

정부안과 마찬가지로 시정조치의 수단을 강화하기 하여 국회안도 감 승인

을 받지 않고 제24조 제1항에서 정한 한도를 과하여 소유하는 주식에 하여는

의결권 행사를 지하는 규정을 신설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제2항)

3) 이행강제 제도 도입

정부안과 같이 국회안도 시정조치의 수단을 강화하기 하여 감 의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는 매 1일당 보유 주식 장부가

35) 법률 제5257호( 문 개정 1997 1 13) 부칙 제3조(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 자세한 사항은 다음 제Ⅴ장 13)

제Ⅴ장 3의 논의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3

액의 1만분의3(즉 003) 이하의 범 내에서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9조)

4) 다른 회사 주식 취득 시의 사후 승인 제도 도입

국회안도 정부안과 마찬가지로 다른 주주의 減資 등 시행령이 정하는 부득이한

사유로 주식을 과 보유하게 된 경우에는 일정한 기간 이내에 감 에 승인을

신청하여 법에 정한 기 에 따라 사후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4항)

5) 추가 취득 시의 감 승인 제도 도입

국회안은 주식 소유의 한도를 정하고(의결권 있는 주식의 15 33 기 ) 그

한도를 과할 때마다 다시 감 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안 제24조 제5항)

정부안과의 차이는 국회안은 15 33의 기 을 정하고 있다는 이다

6)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국회안은 재 산법 시행령으로 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시행령 제6조

제1항 즉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요건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해서는 안된다는 요건)을 법률에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6항) 이것은 정부안과의 차이 이다 이것은 뒤에서 논하는 것처럼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7) 한도 과 보유 융기 에 해 정기 수시 심사

국회안은 정부안과 달리 동일계열 융기 이 한도를 과하여 주식을 보유할

경우 그 요건의 충족 여부를 매년 정기 으로 심사하도록 하고 불법 징후가 있는

경우에는 수시 심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7항)

44 金融硏究 20권 1호

Ⅴ 산법 제24조의 반 사례 쟁 분석

이하에서는 과거 산법 제24조의 표 인 반 사례를 살펴보고36) 행 산

법 제24조의 쟁 사항 동 개정안의 쟁 에 하여 분석을 해 본다

1 반 사례

1) 동부그룹 반 사례

동부그룹의 계열 융기 인 (주)동부화재와 (주)동부생명이 2002년 7월 인수한

(주)아남반도체의 주식 968(600억원)을 감 의 승인 없이 취득한 바 있다37)

이에 해 감 는 2003년 7월 3일 5 과분을 매각할 것을 명령하고38) 해당

융기 에 해 기 문책경고 표이사에 해 주의 경고 조치 등 제재 조

치를 취하 다39)

2) 자동차그룹 반 사례

36) 융감독원 자료에 의하면 2004년 11월 재 산법 제24조를 반하여 타 회사의 주식을 과

보유하고 있는 융기 은 10개이다(참여연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 7 6 별첨자료(고발장) 8면 [이하

ldquo참여연 고발장rdquo이라 한다])

37)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 4 23 lthttpnewsnavercom

newgt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 7 8일자

1면 lthttppeoplepower21orggt [이하 ldquo참여연 논평rdquo이라 한다]

38) 감 는 (주)동부생명과 (주)동부화재의 경우에 매각 명령의 근거는 산법이 아니고 보험업법

에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참여연 고발장 6면) 즉 (주)동부화재와 (주)동부생명의 경우에는

2003년 4월 보험업법이 면 개정(동년 8월 시행)되기 의 보험업법 제15조에 의거하여 시정

조치를 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참여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하 ldquo참여연 질의 자료rdquo라 한다]) 구 보험업법 제15조( 융감독 원회의 명령

권)는 다음과 같다 ldquo 융감독 원회는 보험사업자에 하여 그 업무 재산 상황에 따라 필요

하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업무집행 방법의 변경 는 융감독 원회가 지정하는 기 에의 재산

의 탁을 명하거나 기타 감독상 필요한 명령을 할 수 있다rdquo

39) 게 참여연 논평 1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5

차그룹 계열 융기 인 (주) 캐피탈(당시 (주) 할부 융)은 1999년 3월

(주) 자동차 등과 함께 (주)기아자동차 주식 인수에 참여해 감 의 승인을 얻지

않고 주식 104를 취득한 바 있다40) 이에 해서 감독당국은 어떠한 제재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1) 한편 (주) 캐피탈은 감 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과 주식의 매각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2)

3) 삼성그룹 반 사례

삼성그룹 계열 융기 인 (주)삼성캐피탈과 (주)삼성카드는 1999년 4월 비상장

회사인 (주)에버랜드의 주식을 각각 140 116를 감 승인 없이 보유하 고

2004년 1월 (주)삼성카드와 (주)삼성캐피탈이 합병하면서 (주)삼성카드가 (주)에버

랜드의 주식 256를 보유하게 되었다43) (주)에버랜드는 융업종 회사가 아니

다44) 이에 해서도 감독당국은 아무런 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5) (주)삼성카드는 감독당국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주식

매각은 불가능하고 의결권만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6)

40)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 4 25 당시

자동차그룹은 (주)기아자동차 인수에 한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를 받았고 부실기업

인수의 경우에 해당하여 문제가 없다는 공정거래 원회의 정이 있었다(이데일리(edaily) ldquo

캐피탈 보유 기아차 지분 산법 소지rdquo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sgt) 이를 근거

로 캐피탈측은 산법 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나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

와 산법상의 승인은 다른 것이다

41) 참여연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 6 20 붙임 청원안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이하 ldquo참여연 입법청원 자료rdquo라 한다]

42) 상게 자료 3면

43)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주)삼성카드와 (합병 이 의) (주)삼성캐피탈

은 1998년 12월 31일 계열 분리된 앙일보로부터 (주)삼성에버랜드 주식을 각각 200000주

(1000)와 141123주(705)를 양수하 으며 1999년 4월 16일 유상증자 과정에서 각각 50000주

와 35281주를 취득하 고 1999년 4월 17일 실권주 청약을 통하여 각각 100000주와 114719주를

추가 취득하 으며 2004년 2월 1일 (주)삼성카드가 (주)삼성캐피탈을 흡수합병함으로써 (주)삼성

에버랜드의 주식을 641123주(2564) 보유하고 있다(참여연 고발장 5면 각주 1))

44)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45) 게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46) 상게 자료 3면

46 金融硏究 20권 1호

(주)삼성생명도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

할 때) (주)삼성 자의 주식 85를 가지고 있었다47) 1997년 3월 시행된 산법

부칙 제3조는 산법이 시행될 당시에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한도 과 승인을 얻은 것으로 명시하고 있었

다48) 이에 해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은 그 설립 근거

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이라고 설명한

다49) 그러나 참여연 는 (주)삼성생명은 어떠한 법률에 의해서도 (주)삼성 자의

주식 소유에 한 승인을 받은 바 없다고 주장한다50) 그 후 감 승인 없이 (주)

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725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

로 알려져 있다51)

따라서 정부안 로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으면 (주)삼성

카드와 (주)삼성생명은 산법상의 한도를 과하여 재의 (주)에버랜드 주식

(주)삼성 자의 주식을 각각 소유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2 주식 처분 명령권의 소 용 여부 문제

1) 정부안과 국회안의 차이

산법 개정 법률안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감 처분 명령권 신설

조항이 개정 법률 시행 당시에 이미 감 승인을 받지 않고 과 취득한 주식에

하여도 용되는지와 련하여 정부안과 국회안이 립되어 있다 앞서 언 한

것처럼 정부안은 개정 법률 시행 당시 이미 반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

47) 이데일리(edaily) 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dquo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48) 법률 제5257호( 문 개정 1997 1 13) 부칙 제3조(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

49) 게 참여연 질의 자료 4면

50) 게 참여연 고발장 9면

51) 최한나 게기사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7

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도록 하고 있음에 반하여 국회안은 개정 법률

시행일로부터 5년 이내에 처분하도록 함으로써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다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1)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

우선 기존 한도 과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이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가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검토 보고서는 ldquo주식 처분

명령을 기존 보유 주식에 하여 소 용할 경우에는 비록 5년간의 유 기간을

두더라도 결국 旣보유 주식을 처분하는 것 외에는 법 상태를 해소할 방법이 없으

므로 lsquo소 입법에 의한 재산권 침해 지rsquo를 규정한 헌법 제13조 제2항을 반할

소지가 있[다]rdquo라고 지 하고 있다52) 한 황정근(2005)도 ldquo1997 3 1 이후에 취득

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 의결권 제한이나 처분 명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진정소 효 입법rdquo이라고 보면서 그 이유로서 ldquo[ 산]법 제24조는 주식 소유

를 제한 지하는 것이 아니고 주식 소유권을 합법 으로 취득함으로써 법 반

행 는 이미 종료완성되었기 때문이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53)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견해

이에 하여 참여연 는 ldquo 과 지분에 한 매각 명령은 과거 주식 취득의 효력

자체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개정법 시행 이후의 lsquo장래rsquo 주식 과 보유 행 를

규제하는 것으로 소 입법에 해당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4) 한 이동걸(2005)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반 건은 이미 과거에 시작되었다 하더라도 아직 종결된 사실

52) 국회 재정경제 원회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박 선 의원 표발의) 검토

보고rdquo 2005 6 12-13면

53) 열린우리당 제3정책조정 원회 주최「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개정 공청회 진술 자료

2005 11 8 121면

54)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48 金融硏究 20권 1호

계가 아니며 법 개정을 통해 한도 과분에 해 사후 으로 처분 명령을 내리

더라도 부진정소 효에 불과할 뿐 헌법 제13조 제2항에서 규정한 소 입법 지

원칙에는 반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5)

(3) 검토 不眞正遡及效에 해당하는지 여부

여기서의 큰 쟁 은 이미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에 한 처분 명령권의 용

이 lsquo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lsquo不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의 단 문제이다

즉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이 이미 종결된 사실 계인가 아닌가 하는 이다

즉 이미 종결된 사실 계라면 법 개정을 통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이 lsquo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원칙 으로 허용되지 않지만 아직 종결되지 않은 사실 계라면(즉 계속

진행되는 사실 계라면) lsquo부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법 개정을 통한 처분 명령이 일반

으로 허용된다는 것이다56)

일반 으로 행정법규의 소 효는 계인의 신뢰 보호를 태롭게 하여 지된

다 즉 ldquo행정법규는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시행일로부터 장래에 향하여 효력을 발생

[하는바]( 법원 1999 7 13 선고 97 15067 결 참조) 시행일 이 으로 소 용

함은 법 안정성을 해하고 법치행정 원칙의 요건에 반하기 때문이다rdquo57) 그러나

행정법규의 소 효와 련하여 헌법재 소는 ldquo이러한 소 효 지는 원칙 으로

이미 과거에 완성된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진정소

효rsquo에만 용[되며] 따라서 이미 과거에 시작하 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고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부진정소 효rsquo

의 경우에는 당사자의 신뢰 보호보다 입법자의 입법 형성권이 우선된다rdquo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58) 법원도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59) 즉 ldquo행정법령의 효력이 시행

55) 이동걸 2005 7 16 ~722「 산법 제24조 반 건에 한 법경제 분석」『주간 융 리 』

제14권 29호 서울 한국 융연구원 5면 이 논문은 소 입법 지의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여러 근거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56) 상게논문 5면

57) 김철용 행정법(I) 박 사 2004 66면

58) 상게서 60면 헌재 1989 3 17 선고 88헌마 1 원재 부 결정

59) 법원도 ldquo 학이 성 불량을 이유로 학생에 하여 징계 처분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 수강신청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9

일 이 에 소 하지 않는다는 것은 시행일 이 에 이미 종결된 사실에 하여 법령

이 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즉 진정소 효의 지를 말한다) 시행

일 이 부터 계속되는 사실에 하여도 법령이 용되지 아니한다는 의미가 아니

다(즉 부진정소 효의 허용을 말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0) 더 나아가 헌법재 소는

ldquo진정소 효 지의 경우에도 일반 으로 국민이 소 입법을 상할 수 있었거나

법 상태가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워 보호할 만한 신뢰 이익이 은 경우와 소

입법에 의한 당사자의 손실이 없거나 아주 경미한 경우 그리고 신뢰 보호의 요청

에 우선하는 심히 한 공익상의 사유가 소 입법을 정당화하는 경우 등에는

외 으로 진정 소 입법이 허용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1)

생각건 기존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은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고 본다 그 이유는 이미 법을 반하여 주식

을 소유하고 있는 행 는 계속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계이지 종결된 사실 계가

아니므로 헌법재 소나 법원의 례에 따르면 부진정소 에 해당하여 소 입법

지 원칙이 용되지 않으므로 신설되는 처분 명령권이 용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

이다

3)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배된

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에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

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사유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하여 과잉 지의 원칙

에 배된다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보고서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이 있은 후 징계 요건을 완화하는 학칙 개정이 이루어지고 이어 당해 시험이 실시되어 그 개정

학칙에 따라 징계처분을 한 경우라면 이는 이른바 부진정소 효에 한 것으로서 학칙의 존속

에 한 학생의 신뢰 보호가 학당국의 학칙 개정의 목 달성보다 더 요하다고 인정되는 특별

한 사정이 없는 한 법하다고 할 수 없다rdquo고 하고 있다 법1989 7 11 선고 87 1123 결

60) 상게서 66면 법 1983 4 26 선고 81 423 결

61) 상게서 66면 헌재 1999 7 22 선고 97 헌바 76 98 헌바 505152 535455(병합) 원재

부 결

50 金融硏究 20권 1호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

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

으로도 법 취지를 달성할 수 있다는 에서 의결권 제한보다 재산권 침해 정도가

훨씬 강한 처분 명령을 소 용하는 것은 비례의 원칙(과잉 지의 원칙)에도 배

될 소지가 [크다]rdquo라고 하고 있다62) 황정근(2005)도 ldquo[ 산]법 제24조도 명문으로

lsquo의결권 있는 주식rsquo의 취득에 해서만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을 뿐 의결권 없는

주식의 취득에 해서는 아무런 규제를 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법 제24조의 규정

자체에 의하더라도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한 의결권 행사의 제한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까

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법 제24조의 본문에서 정하는 규제 범 를 과하여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rdquo고 주장한다6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주식 처분 명령은 산법 제24조에서 허용하는 한도

를 과하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각하라는 명령에 불과하고 이에 따라 시장

에서 동 과분의 주식을 매각하여 동등한 가액의 는 다른 자산으로 환

하는 데 불과하므로 이는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는 몰수나 충분한 보상을 하지

않고 행하는 수용 등과 다르며 특히 일정기간( 를 들어 3개월 는 6개월)의 처분

기한을 인정하는 것은 더욱이 문제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처분 명령권은 재산

권 침해가 될 수 없고 따라서 헌법 제37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과잉 지의 원칙에

도 반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한다64)

과잉 지의 원칙이라 함은 ldquo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함에 있어 국가 작용의 한계를

명시한 것으로서 목 의 정당성 방법의 정성 피해의 최소성 법익의 균형성 등을

의미하며 그 어느 하나라도 이 되면 헌이 된다는 헌법상의 원칙rdquo을 말한다65)

사후 주식 처분 명령이 이러한 기 에 반되는지 여부에 하여 이동걸(2005)은

(i) 주식 처분 명령은 법 상태를 합법화 상태로 만드는 것이므로 목 의 정당성

62)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63)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117면

64) 이동걸 게논문 7면

65) 헌재 1997 3 27 선고 95헌가17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1

이 인정되고 (ii) 주식 처분 명령은 한도 과 상태를 한도 내로 환원시키는 것이므

로 방법의 정성도 인정되며 (iii) 처분 유 기간을 주고 처분의 방법을 제한하지

않음으로 해서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지 않으므로 피해의 최소성도 인정되고

(iv) 주식 처분 명령으로 달성하려는 사회 국가 법익(즉 융기 을 이용한

경제력 집 방지)은 매우 큰 반면 주식 처분 명령으로 침해되는 개인 사익은

법부당한 계열 지배의 이익뿐이고 재산 손실은 없기 때문에 법익의 균형성

도 인정되어 의 기 에 반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66)

생각건 산법 제24조는 동법 시행령 제6조에 의하여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수 의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고 있는 것이므로

(즉 이 경우에는 아 승인을 받을 수 없는 것이므로)67) 이러한 지 규정에 반

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산법 제24조의 목 을 달성하기 하여 필요한 것으로 단되므

로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 않는다

4) 신뢰보호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더 나아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일반 인 신뢰보호의 원칙에

배된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법 안정성의 유지를 해 법 개정 이 의

환경 아래에서 기 되는 이익을 신뢰하고 행한 행 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신뢰

보호의 원칙에 어 난다68)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심사

보고서도 ldquo 산법 시행 이후 동일계열 융기 이 지 까지 아무런 제재 없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하면서 수많은 거래 계를 형성해 왔다는 에서 이에 한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법 안정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rdquo라고 언 하고 있다69)

66)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이동걸 진술 자료) 86-87면

67) 산법 제24조의 승인 상이 되는 경우에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한 감독당국이 승인을 해주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실무상으로도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데도 불구하고 승인을 받지

못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68) 이동걸 게논문 4면

69)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52 金融硏究 20권 1호

이에 해 이동걸(2005)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은 신뢰보호의 원칙

에도 문제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즉 (i) 산법 제24조의 반 건에 보호할 가치가

있는 신뢰이익이 존재하지 않고(즉 법 행 로부터 기 되는 이익은 불법 부당한

이익이고 따라서 그러한 신뢰 이익은 당연히 법 으로 보호할 가치가 없기 때문

이다) (ii) 법 개정의 견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으며(즉 사회 정의상 법 사항에

한 시정 조치 수단이 법 개정을 통해 도입되리라는 것을 법 행 자들이 충분

히 상할 수 있고 한 당연히 상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iii) 개인의 신뢰 이익

과 법 개정으로 얻는 공익을 비교 형량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문제없다는 주장

을 한다70)

생각건 이미 법을 반한 자를 보호해야 할 법 이익이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한 벌칙 조항만의 존재로는 법이 달성하려고 하는 목 을 충분히 달성

하기 어려워 반에 한 시정조치인 처분 명령권이 도입되리라는 것을 견할 수

있었다고 보이며 이 외에도 처분 명령을 통한 법 상태의 시정으로써 얻게 되는

공익(즉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경제력 집 억제)이 더 크다고 보므

로 신뢰이익의 보호의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는 않는다

5) 의결권 제한만으로 충분한지 여부 문제

주식 처분 명령을 하지 않더라도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를 지하면

소기의 정책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법 취지

를 달성할 수 있다rdquo라고 하고 있다 황정근(2005)도 의결권 행사의 제한만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71)

70) 이동걸 게논문 6-7면

71)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i) 한도 과분의 의결권 행사를 지하더라도 한도

과분을 보유함으로써 다른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왜곡시킨다는 (즉 합법 으로

보유한 잔여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높임으로써 간 부분 으로 부당한 경제

력 집 을 도와주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ii)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만

을 지하고 이를 계속 보유하도록 해서는 융기 과 고객 사이의 이해상충 문제

고객의 재산권 침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등을 들어 의결권 행사만으로 법이

원래 의도한 목 을 충실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

는 을 역설하고 있다72)

생각건 법 반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만으로는 여 히 융기 과 고객

간의 이해상충의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없고 산법 제24조가 달성하려는 융자본

의 산업자본에 한 지배력 확장 방지의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없다고 보므로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고 본다

3 산법 제정 당시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은

경우의 주식 처분 명령권 소 용 여부 문제

1997년 1월 13일 제정된 산법 부칙 제3조는 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 융기 이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자산 운용 차원에서 소유할 수 있는 주식을 취득하고 있는 경우에도 산

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다73) 이에 해서는 산법 시행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72) 이동걸 게논문 8면 이 섭 교수도 기존 산법 반 주식에 하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될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의결권 제한 조치만으로 충분하다는 견해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6면)

73)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할 때) (주)삼성생명이 (주)삼성

자의 의결권 있는 주식 85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과 련된다 그 후 (주)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의결권 있는 주식 725를 소유하고 있다(이데일리(edaily)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54 金融硏究 20권 1호

차원에서 감독당국의 승인 없이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므로 부칙 제3조에 따라 산

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즉 자동 승인된 것)이고 따라서 행 산법을 반한 것

은 아니라는 견해가 있다74) 그러나 (i) 우선 개별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산법상의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ii) 다음 V4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개별 설립 근거법상 자산 운용 차원에서 허용

된 것이라 할지라도 산법상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을

감안했을 때 산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75)

따라서 제정 산법의 시행 당시에 자산 운용 차원에서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소유가 허용된 주식 취득이라도 산법상의 승인 요건에 해당하면 감 의 승인

을 얻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에 그 후에 감 의 승인을 얻지 않았다면

74) 이러한 견해는 융감독당국이 취하는 입장이다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

은 그 설립 근거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합법 보유라고 설명한다(참여

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 섭 교수도 산법

부칙 제3조의 의미는 ldquo 산법의 승인 상인 5를 넘는 보유분이더라도 설립 근거법에서 허용

된 채 보유하는 것이라면 산법상 승인된 것으로 본다는 것이 입법자의 의도로 본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삼성생명의 취득 보유는 보험법령상 아 승인 상이 아니었고 따라서 처음부터 산법 부칙

제3조가 용될 여지조차 없었다 즉 설립근거법령인 보험업법( 행 제109조) 련 감독규정

은 자산 운용 건 성 규제 차원에서 타 회사 주식 10를 과하는 주식의 소유를 지하고 있을

뿐이어서 보험회사가 타 회사 주식을 10 미만을 소유하는 것은 아 승인 상이 아니고 보험

업법상 일반 으로 허용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업법령상의 10 이내 소유에 하여

는 감 의 승인이 문제되지 않고 산법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승인도 당연히 승인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4-105면) 황정근

변호사도 ldquo 산법 제24조 시행일인 1997 3 1 이 에 취득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는 법 제

24조 신설 당시에 승인 제도를 용한다는 명시 인 경과 규정을 두고 있지 아니하여 승인 제도

가 용되지도 아니하 다 이 경우는 [ 산]법 제24조 반도 아니다rdquo라고 주장하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20면)

75) 참여연 도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즉 참여연 는 ldquo 산법 제24조의 입법 취지가 보험업법

의 입법 취지와 다르기 때문에 산법의 입법 취지에 맞도록 별도의 추가 인 승인을 얻었어야

하는 것이고 그 승인 차 없이 보유함에 따라 법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 산

법 제정 당시의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lsquo승인의제rsquo 규정의 입법자의 의도는 lsquo명시 으로 당시의

보험법 규정에 의하여 승인 는 인가를 얻은 경우rsquo로만 분명하게 못박고 있으므로 당시 삼성생

명이 그러한 승인을 받은 바 없으므로 정부 등의 주장처럼 자동 승인된 것으로 볼 수 없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2-103면 동 자료 31-34면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5

그러한 주식 소유는 산법에 반한 것이기 때문에 2005년 개정 산법 법률안

인 국회안에 따르는 경우에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을 소 용하는 것이 가능

하다는 견해에 따르면 이러한 반 소유 주식에 하여도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된다고 보게 될 것이다 다만 이러한 경우에 기존의 소유 구조를 강제로 변경하게

되므로 법정책 인 입장에서 법 반 소유 주식에 해서는 의결권만 제한한다든

지 하는 조치 등을 고려할 수는 있을 것이다

4 해당 융기 설립 근거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는 경우에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 문제

앞서 본 것처럼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동일계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

가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해당 설립 근거가 되는 법상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할 때 감 승인이나 인허가를 얻지 않고 소유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에도 산법상의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게

된다

이 경우는 두 가지로 나 어 살펴볼 수 있다 우선 해당 설립 근거법상 자산운용

차원에서 일정한 한도 이내에서 감 인가나 승인 없이 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

경우가 있고 다른 하나는 비록 일정한 한도를 넘지만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즉 자에 속하는 경우는 은행법 보험업법상의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15 이내에서 소유하는 경우를 들 수 있고 후자의 경우는 은행

법상 은행이 융업종의 자회사를 두는 경우이다( 를 들어 은행이 융업종 자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25를 소유하는 경우이다)

이에 해서는 특히 후자와 련하여 (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일정한 한도를

넘는 경우에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i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을 감안할 때 더욱이 해당 설립 근거법

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에는 당연히 산법상의 승인도 필요

없다고 볼 수 있다는 을 들어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과 같게 취 을 해야 한다

56 金融硏究 20권 1호

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에 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찬동할 수 없다 첫째 융

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이 서로 다르다는 을 들 수 있다 즉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자산 건 성의 규제인 반면에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융

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의 규제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해당 설립 근거법

에 따라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는 해당 융기 의 자산 건 성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지배력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

에 규제할 필요성이 있고 따라서 설령 해당 설립 근거법상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

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에 해서 자동 으로 산

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실질 으로 산법의 존재 의의가 없기 때문이다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의 취지는 해당 설립 근거법에 의해서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받는 경우에는 감독당국이 자산 건 성 규제의 측면과 지배력 확장

규제의 측면을 모두 심사하여 승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받는 번거로움을 이기 한 것이다 따라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

나 승인을 얻는 경우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을 얻지 않는 경우에

도 산법상의 승인을 얻지 않도록 한다면 융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을 규제

할 방법이 없게 되는 문제 이 있게 된다

셋째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ldquo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라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문언 해석상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따라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지 않은 경우에는rdquo 산법상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결론 으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을 요하지 않는 경우

에도 산법상의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감독당국도 이런 입장에서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한도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7

과 주식 소유시 감 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에도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고 실무상 그 게 처리하고 있다76)

5 lsquo신고rsquo도 산법상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포함되는지 여부 문제

lsquo신고rsquo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규정하는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는지와 련하여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에서 살펴본 것처럼 보험업

법상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를 주로 하는 업종

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기 때문에

(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 실제로 문제될 수 있다

이에 해서는 우선 lsquo신고rsquo의 경우에는 lsquo등rsquo에 포함되는 것으로 넓게 보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된다고 보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이 게 보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3항 후단에 의하여 감 가 실질 경쟁 제한성 여부에 하여

공정거래 원회와 의를 하여야 하는데 이 경우 감 와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결과에 따라 설립 근거법상의 신고의 법 효력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게 된다

즉 신고라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의 행 없이 신고자의 행 로서 그 법

효력이 발생되는 것인데77) 이미 신고를 한 후에 감독당국이 실질 경쟁 제한성

이 있다고 단하는 경우에 있어서 이미 행한 신고의 법 효력을 부인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 을 감안했을 때 그리고 신고가 명시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은 특히 신고가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지 않는 (즉 신고는

ldquo얻는 것이 아니고 하는 것rdquo이라는 ) 등을 감안했을 때 해석상 ldquo인가승인 등을

76)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ldquo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rdquo 보도

자료 2004 12 24 1면 동 보도자료는 ldquo 융감독 원회는 제23차 정례회의(2004 12 24)에서 융

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sect24)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하여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을 승인하 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77) 이에 해 보험업법의 신고는 수리를 요하는 신고로 실질 으로 심사가 이루어지므로 ldquo인가승인

등rdquo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이성환 국회의원 장윤석한국 융법학회 주최 입법

정책개발을 한 세미나( 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한 법률의 문제 과 개선 방안) 토론 자료

2005 9 14)

58 金融硏究 20권 1호

얻은 경우rdquo에 lsquo신고rsquo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설립 근거법에 의하여 신고를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을 별도로 얻어야 하는 것

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즉 개별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자산

운용 규제)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지배력 확장 규제)이 서로 다르

다는 에서도 신고와 승인이 별개로 이루어질 필요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Ⅵ 산법 제24조의 개선 과제

이하에서는 행 산법 제24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제 과 개선 방향에 하

여 살펴보기로 한다

1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필요 포 임 지 원칙의 배 문제

행 산법 제24조는 한도 과 소유에 한 감 승인 기 을 시행령에서

규정하도록 하고 있다(시행령 제6조 제1항) 그러나 산법 제24조 제1항을 반하

여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해당 융기 의 임원 등에 한 벌칙(1년 이하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법 제27조)이 용되고 해당 융기 에 과태료도 부과

된다는 (법 제28조 제1항) 등을 감안할 때 그 승인 기 이 련 당사자에게는 요

하다고 본다 따라서 승인 기 의 요성을 고려했을 때 감 승인 요건을 시행

령에 규정하는 것보다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78)

한 행 산법 제24조의 규정은 헌법상의 포 임의 지 원칙에 반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즉 헌법 제75조는 ldquo 통령은 법률에서 구체 으로 범 를 정하

여 임받은 사항에 하여 통령령을 발할 수 있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의

의미에 하여 헌법재 소는 ldquo법률에 이미 통령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78) 국회안은 감 승인 기 을 법률에 규정화하고 있는바(안 제24조 제6항) 이에 하여 국회 재정

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에서도 산법 제24조 반시 동일계열 융기 의 임원

등에 하여 처벌 규정이 용되는 을 감안할 때 승인의 요건을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개정 방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게 검토보고서 7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9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어서 구라도 당해 법률로부터 통령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rdquo이라고 하고 있다79)

이에 비추어 보았을 때 행 산법 제24조에는 시행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산법 제24조로부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없다 즉 산법 제24조만으로는 융기 이 비 융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내용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 수 없으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법에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도 않다 따라서 포 임의 지

원칙에 비추어 보아도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을 법에 규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행 산법 제24조 시행령 제6조의 규정 체계 내용도 문제이다 즉

행 산법 시행령 제6조는 승인 기 의 하나로서 비 융업종 회사를 ldquo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아닐 것rdquo으로 규정하여 결국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할 수

없다는 것인데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하지 않겠다는

것이 입법 의도라면 법에서 ldquo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해당

주식을 취득하지 못한다rdquo고 규정했어야 할 것이다 행 규정상 법에서 사실상 지배

하는 경우에도 승인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행령에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승인을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법의 임을 벗어난 규정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2 주식의 범 에 lsquo출자지분rsquo 포함 필요

산법 제24조는 융기 이 다른 회사의 lsquo주식rsquo을 소유하는 경우에 하여 규제

하고 있다 그런데 융기 이 주식회사가 아닌 다른 형태의 출자지분을 소유할

수도 있다 를 들어 합자회사나 유한회사의 경우가 그 다 실제로 간 투자자

산운용업법상의 사모투자 문회사의 경우에는 법상 합자회사의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융기 이 이러한 사모투자 문회사에 출자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행 규정의 해석상 lsquo주식rsquo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면 아

79) 헌결 1994 7 29 93헌가12 결정

60 金融硏究 20권 1호

산법 제24조의 용 상이 되지 않으므로 설령 한도 과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감 승인이 필요 없게 되는 결론이 된다80)

이에 해서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확 해석할 수도 있으

나 산법 제24조 반의 경우에 벌칙이 용된다는 (법 제27조) 등을 감안할

때 확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은행 보험회사의 경우에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 규제와 련하여 출자지분도 포함하도록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는

(은행법 제37조 제1항 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을 감안할 때 규제의 일 성을

유지하기 해서라도 출자지분을 포함할 수 있도록 산법에 명시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융감독당국은 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에서 산법 제24조에 근거하여 출자 승인을 한 바 있는데81) 이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아 산법을 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출자지분

을 포함하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을 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3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 신설 필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2호는 감 의 승인 기 의 하나로서 ldquo당해

주식 소유가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rdquo을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산법 동법 시행령은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

지 아니할 것rsquo에 한 정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물론 산법 제24조 제3항이

감 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즉 련 시장)82)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83)의 정의

80) 물론 해당 련 설립 근거법상 승인 등을 요하는 경우는 별도의 문제이다

81)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게보도자료 1면

82)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라 함은 ldquo거래의 객체별단계별 는 지역별로 경쟁 계에 있거나 경쟁 계

가 성립될 수 있는 분야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호)

83)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라 함은 ldquo일정한 거래 분야의 경쟁이 감소하여 특정 사업자

는 사업자단체의 의사에 따라 어느 정도 자유로이 가격수량품질 기타 거래 조건 등의 결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1

조항이 용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법문상 명시 인 정의 조항이 없으므로

해서 다소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이에 한 정의 규정을 산법령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산법이 lsquo기업집단rsquo의 정의로서 공정거래법 제2조

제2호를 명시 으로 언 하고 있는 (법 제24조 제2항)에 비추어보아도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에 해서는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조항 자체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 즉 산법 제24조 규정 자체의 존재에 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며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경쟁 제한성 단까지 할 필요 없다는 입장

에서도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할 수 있고 설령 경쟁 제한성

단이 필요하더라도 이러한 규정은 산법이 아닌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해야 한다

는 입장을 따른다면 이러한 정의 조항을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할 수 있을

것이다

4 lsquo사실상 지배rsquo 의미의 명확화 필요

산법상의 감 승인 기 의 하나인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가 있다 산법상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의 하나는 당해 주식

소유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

다(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다시 말해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따라서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이 무엇인가에 하여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련되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는 lsquo사실상 지배rsquo에 하

여 별도의 정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서는 두 가지로 나 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앞서 감 의 승인 기 의 두 번째 요건인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

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로서 통령령이 정하는

에 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상태를 래하는 행 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의

2호)

62 金融硏究 20권 1호

경우rsquo로 보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의 (i) 주식 소유 비율

이 제1 에 해당하거나(즉 최 주주이거나) 는 (ii)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을 의미하게 된다84) 담당 부처인 재정경제부도

련 보도자료에서 ldquo사실상 지배(최 주주)하는 경우rdquo라고 표 85)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와 같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게 보면 주식 소유 비율에 계

없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면 사실상 지배하는 것

이 된다 즉 5 미만이라도 사실상 지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게 된다 그리고

사실상 지배 기 을 최 주주로 했을 때 다른 주주의 소유 비율에 따라(즉 다른

주주가 신주를 취득하여 최 주주가 되는 경우) 최 주주의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이 경우에 사실상 지배 기 을 반하는 주식 소유 비율은 일률 이지 않고 해당

회사의 다른 주주의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즉 최 주주가 되지

않으면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한 그 범 내에서는 주식

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사실상 지배의 기 으로 했을 때도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최 주주가

되지 않는 범 에서는 해당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

는 설령 20를 소유하더라도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비 융업종의 회사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결론이 된다86)

두 번째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에서 규정하는 ldquo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

의 5 이상을 소유하고 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통령령이 정하는 경우rdquo로 보는

것이다 즉 5 기 을 같이 감안하여 단하는 것이다 이 게 되는 경우는 우선

5 미만으로 소유하고 있으면 설령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더라도 사실상 지배하는 것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5까지는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에는 반 주식 소유 비율 기 도 5가 될 것이다87) 를 들어 ldquo계열 융기

84) 산법 시행령에서 산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정의 조항을 용한다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

에서 산법상의 정의 조항을 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 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게

하지 않는 한 산법 시행령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은 정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8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방향rdquo 보도참고자료 2004 11 18

별첨자료 2면

86) 물론 이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3

은 비 융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rdquo88)라는 표

은 이 기 으로 하여 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5 기 은 동일계열 융기 이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경우에 용될 것이다

그런데 반 기 에 하여 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반드시 5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설령 5를 과하더라도( 를 들어 10인 경우)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도 형성되지 않으면 5를 과하여 10까지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반 상 주식의 처분 기 은 10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다 이는 개별 건마다 반 주식 기 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을

해결하기 해서 산법 시행령상의 비 융업종 회사에 한 주식 소유 제한을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이 아니라 사실상 지배에 상 없이 일률 으로 5 기 으로 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5를 과하여 소유하더라도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투자까

지도 지하게 되는 불합리성이 있게 된다 결국은 행 규정상 비 융업종 회사

의 주식 소유의 반 기 은 개별 건마다 다르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 든 행 규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 은 여 히

존재한다 따라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에 한 명확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재 상당히 추상 으로 규정된 ldquo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

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rdquo을 보다 구체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를 들어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lsquo기업집단rsquo의 범 기 (동법 시행령 제3조 제2호

가목 나목)이나 은행법상의 lsquo 주주rsquo의 정의(동법 제2조 제10호 나목)에서 규정

하는 임원의 임면 등의 방법으로 상 회사의 경 에 하여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나 당해 회사의 업무집행이나 주요 의사결정에 사실상 향력을 행사

하는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89)

87) 에서 언 한 반 사례(동부그룹 사례 자동차그룹 사례 삼성그룹 사례)에서 반 주식에 한

처분 기 을 5로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88) 이동걸 게논문 4면

89) 은행법 시행령 제1조의6은 구체 으로 ldquo(1) 단독으로 는 다른 주주와의 합의 는 계약 등에

의하여 은행장 는 이사의 과반수 이상을 선임한 주주 (2) 경 략ㆍ조직변경 등 주요 의사결

정이나 업무집행에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한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융감독 원회가 지정한

자rdquo를 주주로 정의하고 있다

64 金融硏究 20권 1호

5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 제외 필요

행 산법 제24조의 해석상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도 포함하는지에 하여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명시 으로 외국회사를 제외하고 있지 않으므로 lsquo다른 회사rsquo

의 범 에 외국회사도 포함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지배력 확장을 막기 함이고 특히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

하기 한 을 감안할 때 그러한 폐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외국회사까지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외국회사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없애기 해서는 명시 으로 외국회사

를 제외한다는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Ⅶ 맺음말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하여 제정된 산

법 제24조에 여러 미비 이 에 띈다 우선 산법 제24조를 반했을 때의 시정

조치 수단이 법이 시행된 지 9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상당한 입법 과오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2000년 산법 개정에 의하여 벌칙

조항이 신설될 때 시정 조치 수단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산법 제24조의 감 승인 기 도 그 기본 인 사항이 구체 으로 법에 규정되

어야 하고 임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지 않다 포 임

지의 원칙에 반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lsquo 련시장rsquo lsquo경쟁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이

미비되어 해석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한 산법상의 승인 기 에 한 자세한

내용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승인 당국의 재량권 남용 가능성이 크다 다시 한번

산법 제24조의 제정 취지 등을 감안한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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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

66 金融硏究 20권 1호

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76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711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423

lthttpnewsnavercomnewgt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425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7

Issues and Review on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Dong Won Ko

Abstract

This article is to analyze certain issues relating to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FISIA) and is to suggest some improvement measures

The first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the regulators order for

disposing of shares owned by relevant financial institutions in excess of the prescribed

limit under the FISIA will apply to the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current FISIA This article argues for the application of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The second issue is whether a separate approval under the FISIA is required

in case where owning excessive shares is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for each

financial i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in favor of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The

third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disposing order will apply to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FISIA but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when the FISIA was enacted in January 1997 This article also argues for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if it is required under the FISIA Further this article

suggests four improvements first the requirements for approval should be provided for

in the law level not in the presidential decree level as currently second the scope of

shares should include capital interest third the definition of de facto control should

be added for clarification fourth a foreign company should be excluded in the scope

of other companies

Keywords De Facto Control Industrial Capital Merger and Consolidation Retroactive

Effectiveness

JEL Classification N2 N4 L5

Page 6: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2017-01-31 ·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금산법

28 金融硏究 20권 1호

2) 산법 시행령 개정

산법 제24조와 련된 시행령 제6조의 개정도 두 차례 있었다 첫 번째는 1998

년 4월 1일 개정에 의하여 한도 과 주식의 소유에 한 승인권자가 종 의 재정

경제원장 에서 감 로 변경되었다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산법 시행령 제6조는 동일

계열 융기 이 산법 제24조 제1항 각호가 규정하는 한도를 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자 하는 경우에 감 의 승인을 얻을 수 있는 기 에 하여 규정

하고 있다 즉 개정 前 감 승인 기 은 (i) 한도 과 주식 소유가 ldquo 융기 10)

(lsquo신용정보의이용 보호에 한법률rsquo에 따른 신용정보업 등 당해 융기 의 업무와

직 인 련이 있거나 당해 동일계열 융기 의 효율 인 업무 수행을 하여

필요한 사업을 하는 회사를 포함한다)이 아닌 다른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기 한

것이 아닐 것rdquo (ii) 당해 한도 과 주식 소유가 ldquo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rdquo으로 규정되고 있었는데 개정 산법 시행령은 이 첫 번째

요건에서의 상 융기 의 범 를 확 한 것이다 즉 첫 번째 기 에 따른다면 융

기 (신용정보업자 등 포함)이 아닌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융

기 의 범 가 좁을 때는 산법에 규정되어 있는 융기 이 아닌 융 련 업종

회사라 하더라도 산법상 동일계열 융기 은 그러한 융 련 업종 회사를 사

실상 지배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표 인 가 아래에서 보는 것처럼 2004년 10

월 간 투자자산운용업법의 개정(2004년 12월 시행)에 의하여 새로 도입된 사모투자

펀드(private equity fund PEF)인 lsquo사모투자 문회사rsquo이다 종 규정에 의하면 사모투

자 문회사는 산법상의 융기 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동일계열 융기 은

그러한 사모투자 문회사를 사실상 지배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개정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호는 동일계열 융기 이 사실상 지배

할 수 없는 상 회사의 범 를 ldquo 산법상의 융기 (신용정보업자 등 포함)이 아닌

회사rdquo에서 ldquo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가 아닌 회사rdquo로 확 하 다 즉 ldquo 융업종에

10) 여기서 lsquo 융기 rsquo이라 함은 산법 동법 시행령상 규정하고 있는 융기 을 말한다 즉 은행

증권회사 투자자문회사 자산운용회사 보험회사 상호 축은행 신탁회사 종합 융회사 융

지주회사 여신 문 융회사 선물회사 주택 당채권유동화회사만을 말한다(법 제2조 제1호 시행

령 제2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29

속하는 회사rdquo의 범 를 (i) 융업(통계법 제17조 제1항의 규정에 따라 통계청장이

고시하는 한국표 산업분류에 의한 융 보험업을 말한다)을 하는 회사11)

(ii) 사회기반시설에 한 민간투자법 제8조의2의 규정에 따라 주무 청에 의하여

지정을 받은 민간투자 상사업을 하는 회사(다만 법인세법 제51조의2 제1항

제6호에 해당하는 회사에 한한다) (iii) lsquo신용정보의이용 보호에 한법률rsquo에 따른

신용정보업 등 당해 동일계열 융기 의 업무와 직 인 련이 있거나 당해 동일

계열 융기 의 효율 인 업무 수행을 하여 필요한 사업을 하는 회사로 변경

하 다(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산법 시행령 제6조가 개정된 첫 번째 이유는 앞서 언 한 것처럼 동일계열 융

기 이 간 투자자산운용업법상 새로 도입된 사모투자 문회사를 지배하는 것을

허용하기 한 것이었다 종 의 규정에 따르면 동일계열 융기 은 산법상의

융기 (신용정보업자 등 포함)만을 지배할 수 있어 사모투자 문회사와 같이 등록

신고만으로 융업을 하는 일반 융회사를 지배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었다12) 이에 따라 동일계열 융기 이 지배할 수 있는 다른 회사의 범

를 산법상의 융기 (신용정보업자 등 포함)에서 통계청장이 고시하는 한국표

산업분류에 의한 lsquo 융 보험업rsquo을 하는 회사 등으로 확 한 것이다 즉

동일계열 융기 도 일반 융회사에 속하는 사모투자 문회사를 주도 으로 설립

할 수 있도록 하여 사모투자 문회사제도를 활성화시키기 한 것13)이 첫 번째 이유

이었다 두 번째 이유는 동일계열 융기 이 사회기반시설 민간투자사업을 한

특수목 회사를 지배하는 것을 허용하기 한 것이었다14) 종 규정에 의하면 사회

기반시설에 한 민간투자사업을 하여 설립하는 특수목 회사는 일종의 투자기

구이지만 융기 에 해당하지 않아 융기 이 특수목 회사에 최다출자자로 참여

할 수 없는 문제 이 있었다15) 즉 동일계열 융기 이 사회기반시설에 한 민간

투자사업에 주도 으로 참여하여 민간투자사업을 활성화시키기 한 것16)이 두 번째

11) lsquo한국표 산업분류rsquo에 의한 융 보험업은 그 범 가 상당히 넓게 되기 때문에 산법상의 융

기 은 다 포함하게 된다

12) 보 제16003호 2005 5 26 48면

13) 상게 보 48면

14) 상게 보 48면

15) 상게 보 48면

30 金融硏究 20권 1호

이유 다 이 조항을 별도로 둔 이유는 사회기반시설 민간투자사업을 한 특수목

회사가 한국표 산업분류에 따른 lsquo 융 보험업rsquo을 하는 회사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다17)

Ⅲ 행 산법 융 련법상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 규제

이하에서는 산법 제24조상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 규제의 내용을 살펴보고

한 융 련법상의 주식 소유 한도 규제의 내용을 은행법 증권거래법 보험업법

여신 문 융업법을 심으로 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다른 융 련법을 살펴

보는 이유는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규정에 의하여

융기 의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의거하여 한도 과 주식 소유에 한 감

인가승인 등을 얻는 경우에는 산법상의 감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기 때문

이다

1 산법상의 규제 산법 제24조의 내용

1) 용 상 융기 의 범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것을 규제하고 있는 산법

제24조의 규제 상이 되는 융기 은 통상 으로 이해하는 모든 융기 이 해당

되는 것이 아니고 산법 동법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은행 증권회사 투자

자문회사 자산운용회사 보험회사 상호 축은행 신탁회사 종합 융회사 융지주

회사 여신 문 융회사 선물회사 주택 당채권유동화회사만을 말한다(법 제2조

제1호 시행령 제2조)

16) 상게 보 48면

17) 상게 보 48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1

2) 다른 회사의 주식 소유 규제 감 승인 제도

산법 제24조에 따르면 동일계열 융기 이 다음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에는 감 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즉 (i)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20 이상을 소유하게 되는 경우나 (ii)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5 이상 소유하면서 동일계열 융기

는 동일계열 융기 이 속하는 기업집단이 당해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것

으로서 lsquo시행령이 정하는 경우rsquo에는 감 승인을 얻어야 한다(법 제24조 제1항

제1호 제2호)

여기서 lsquo시행령이 정하는 경우rsquo라 함은 (가) 주식 소유 비율이 제1 에 해당하거

나 는 (나)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말한다(시행령 제6조 제2항)18) 즉 산법 제24조상 lsquo사실상 지배rsquo라는 의미는 당해

회사의 최 주주이거나(즉 소유 비율이 제1 에 해당하여야 하므로) 는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ldquo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rdquo이 무엇인지에 하여 산법령은

구체 으로 정하고 있지 않아 이 기 에 해서는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을 수 있고

결국은 법원의 단에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19) 따라서 의 (ii)의 요건에 해당

하려면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5 이상

소유하고 동시에 동일계열 융기 이나 동일계열에 속하는 기업집단이 다른 회사

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여야 한다

그리고 여기서 승인 기 이 되는 주식은 의결권 있는 주식만이 상이 된다 한

주식의 범 에는 산법이 명시 으로 출자지분을 언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출자

지분은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20)

이상을 정리해 보면 동일계열 융기 은 아래 3)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비 융

18)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은 ldquo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 경우rdquo라고 하고 있으므로 두 가지 요건

어느 하나의 요건만 충족하면 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19) 처벌 규정이 용되는 조항인 을 감안할 때 반 여부를 결정할 구성 요건을 명확하게 규정하

지 않은 것은 헌 소지가 있다 뒤에서 언 하는 것처럼 명확한 기 을 규정할 필요가 있다

20) 물론 감독당국은 뒤에서 보는 것처럼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고 실무 처리를 하고 있다

이에 해서는 다음의 VI2에서 자세히 논한다

32 金融硏究 20권 1호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할 수 없으므로 동일계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있어서 감 의 승인이 필요한 경우와 그 지 않은 경우

를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다 우선 감 승인이 필요한 경우는 (가) 동일계

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20 이상을 소유하는 경우 는

(나) 동일계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이상 20 미만

으로 소유하면서 동일계열 융기 는 그 소속 기업집단이 최 주주가 되거나

는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있는 경우이다21) 반면에 감 승인이 필요

하지 않게 되는 경우는 (가) 동일계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을 5 이상 20 미만으로 소유하는 경우에 동일계열 융기 는 그 소속 기업

집단이 최 주주가 아니면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경우

는 (나) 동일계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미만으로

소유하는 경우(이 경우에는 설령 동일계열 융기 는 그 소속 기업집단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있어도 상 없다)가 된다

한편 다음 3)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

상 지배하지 아니하는 수 으로는 비 융업종 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수 있으므로

이 경우에 감 승인이 필요한 경우와 그 지 않은 경우를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다 우선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20 이상 소유하면서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경우(즉 를 들어 25 소유하면

서 최 주주가 아니면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없는 경우)에는 비 융업

종 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수는 있지만 이 경우에는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

다 그리고 (가)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이상 20 미만으로 소유하면서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경우(즉 를 들어 10 소유

하면서 최 주주가 아니면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없는 경우) 는 (나)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미만으로 소유하

는 경우(이 경우는 제Ⅵ장 4에서 논하는 것처럼 사실상 지배에 해당하지 않기 때

문이다)에는 감 승인이 필요 없을 것이다

21) 물론 다음의 Ⅲ15)에서 언 하는 것처럼 련 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해서도 안 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3

3) 감 승인 기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에 하여 산법 제24조 제1항은 시행령에

서 정할 수 있도록 임하고 있다 즉 감 가 의 소유 한도를 과하는 주식의

소유를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은 두 가지이다 첫째 당해 주식 소유가 앞에서

언 한 lsquo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rsquo(앞의 제Ⅱ장 22) 참조)가 아닌 회사를 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되며 둘째 당해 주식 소유가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해서도 안된다(법 제24조 제1항 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즉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동일

계열 융기 ( 는 그 소속 기업집단)은 비 융업종의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

는 안되며(즉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것이 된다 다만

감 승인을 얻어야 하는 경우에는 동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한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가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이 되어서도 안된다

한편 lsquo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rsquo는 의미

는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 주식

을 소유할 수는 있다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라고 하는 의미

에 해서는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이에 해서는 다음 Ⅵ4에서 논하기로 한다

4) 산법상 감 승인을 요하지 아니하는 경우

다만 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에 따른 감 승인을 요하지 않는다(법 제24조 제1항

단서)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과 련해서는 다음 융 련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부분 제Ⅴ장 4에서 같이 논하기로 한다

5)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의무

감 가 승인을 함에 있어서는 당해 주식 소유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여야 한다(법

제24조 제3항) 이러한 의 의무는 감 가 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34 金融硏究 20권 1호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도 용된다(법 제24조 제3항

단서)

6) 반 시의 벌칙 조항

산법 제24조의 규정을 반하는 경우 당해 융기 에 하여는 2000만원 이하

의 과태료를 부과하며(법 제28조 제1항) 당해 융기 의 임원에 해서는 1년 이하

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에 처한다(법 제27조 제4호) 따라서 한도를 반

하여 과하는 경우에 취할 수 있는 행 산법상의 조치는 이러한 벌칙 는 과태

료 부과에 불과할 뿐이고22) 한도 과 주식에 한 감독당국의 처분 명령권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 제24조의 실행 수단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문제 으로 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뒤에서 언 하는 것처럼 산법 개정 법률안에서는 감 의 처분

명령권이 신설되어 있는 것이다

2 은행법상의 규제

은행법상 은행은 일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출자지분 포함 이하 같다)의 15를 과하여 보유할 수 없다(은행법 제37조

제1항) 다만 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에서 정하는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의 경우

이거나 기업 구조 조정을 해서 은행이 기존 출을 출자 환하고 감 가 승인

한 회사의 경우에는 당해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5를 과하여

보유할 수 있다(은행법 제37조 제2항) 은행법은 그러한 회사를 lsquo자회사rsquo라고 정의

하고 있다(은행법 제37조 제2항 본문)23) 따라서 은행의 자회사는 크게 lsquo 융자회

사rsquo와 lsquo비 융자회사rsquo로 나 수 있다 융자회사로는 은행 증권회사 보험회사

자산운용회사 여신 문 융회사 상호 축은행 등의 융기 이 포함되고 이에는

해외 융기 도 포함된다(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 특히 융자회사가 은행의 경우

22) 물론 해당 융기 에 용되는 개별 융 련법상 융감독당국이 취할 수 있는 융기

임원 등에 한 제재 조치는 별개로 용될 것이다

23) 은행의 자회사에 한 출자는 은행법령상의 출자 한도 규제 등 여러 가지 규제가 용된다(은행

법 제37조 제2항 동법 시행령 제21조 제1항 은행업감독규정 제50조 제1항 제52조 제1항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5

에는 은행법은 lsquo자은행rsquo이라고 정의를 하고 별도의 규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은행

법 제37조 제5항 내지 제8항)24)

은행법상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산법상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을 포함하지 않고 있는 과 다르고 15를 기 으로 하는 도 산

법 규정과 다르다

한편 은행 자회사 규정과 련하여 은행법 제37조 제2항은 ldquo[은행]은 [제37조]

제1항의 규정에 불구하고 융감독 원회가 정하는 업종에 속하는 회사 는 기업

구조조정 진을 해 필요한 것으로 융감독 원회의 승인을 얻은 경우에는 의결

권 있는 발행주식의 100분의 15를 과하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 rdquo라고 규정하

고 있다 여기서 법문의 해석상 lsquo 감 가 정하는 융업종의 자회사rsquo 즉 융자회

사의 경우에도 감 승인이 필요한지가 명확하지 않아 논란이 있다 이는 문구

상 ldquo 속하는 회사rdquo가 ldquo 필요한 것으로rdquo에 연결되는 것인지 아니면 ldquo 승인을

얻는 경우에는rdquo에 연결되는지 모호하게 규정한 데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련하여 융자회사의 경우에도 감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25) 그러나 감독당국의 입장은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감 승인이 필요 없는

24) 2002년 4월 은행법이 개정되기 에는 은행은 다른 은행의 주식을 소유할 수 없도록 되어 있었

으나(개정 은행법 제38조 제9호) 동 개정에 의하여 은행이 다른 은행의 주식을 소유할 수 있

게 되었다

25) 윤희웅이진국 2005 3「사모투자 문회사의 합자회사 형태에 따른 법 문제 」『BFL』제10

호 서울 서울 학교 융법연구센터 22면은 ldquo은행은 원칙 으로 사모투자 문회사의 의결권을

15 이상 가질 수 없고 15 이상의 의결권을 가지기 하여서는 감 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rdquo

라고 설명하고 있다 사모투자 문회사는 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가 규정하는 융업종 자회사에

속한다 이 외에도 이 논문에는 융자회사의 경우에 감 승인이 필요하다는 제에서 논리 개

한 부분이 에 많이 띈다 특히 동 논문 각주 27)은 2004년 12월 24일자 감 보도자료( 감 는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제24조)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1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rdquo을 승인했다는 내용)를 인용하면서 ldquo우리은행이 은행법상의 승인이

아닌 산법(즉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제24조 제1항에 따른 승인만을 받은 것으로 표시하

고 있다 그러나 은행법 제37조 제2항의 요건과 산법 제24조 제1항의 요건에 모두 해당하는바

이 경우 우리은행은 당연히 은행법 제37조 제2항에 따라 사모투자 문회사의 의결권 취득에 한 감

의 승인을 받았어야 할 것이다rdquo라고 하면서 감 를 비 하고 있으나 이는 융업종 자회사의

경우에 은행법상의 감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제에서 나온 잘못된 비 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

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승인을 받지 않도록 외 규정을 두고 있는바 은행법상 은행

36 金融硏究 20권 1호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은행의 자회사에 하여 규정하고 있는 은행업감독

규정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즉 비 융자회사에 하여 규정하고 있는 은행업감

독규정 제51조는 융감독원장에게 승인신청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반면

에 융자회사에 하여 규정하고 있는 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는 감 의 승인

에 한 언 이 없기 때문이다 한 실무상으로도 감독당국은 융자회사인 경우

에는 감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고 운 하고 있다26)

생각건 비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은행이 비 융업종 회사를 지배하는 것은

융과 산업의 분리라는 측면에서 볼 때 바람직한 것이 아닌바 은행이 원칙 으

로 비 융자회사를 소유하는 것을 지하고 외 으로 허용하는 취지로 보이므

로 이 경우에 감 승인을 얻도록 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보이나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그러한 문제가 없기 때문에 굳이 감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감 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 조문의 해석상 맞다고 본다 결국 의 해석상의 논란의 소지를 없애기

해서는 행 조문의 자구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 즉 행 문구 에서 ldquo 융감독

원회가 정하는 업종에 속하는 회사 는 기업구조조정 진을 해 필요한 것으로

융감독 원회의 승인을 얻은 경우에는 rdquo을 ldquo 융감독 원회가 정하는 업종

에 속하는 회사 는 기업구조조정 진을 해 필요하여 융감독 원회의 승인

을 얻은 회사의 경우에는 rdquo으로 수정함으로써 감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 융업종 자회사를 두는 경우에 감 승인을 요하지 않기 때문에 본 건 우리은행의 사모투자

문회사 출자의 경우에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규정이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감 승인

만 요한다고 보는 감 입장이 타당하기 때문이다 만약에 융업종의 자회사의 경우에 은행법

상 승인이 필요하다고 보면 를 들어 은행이 다른 회사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8를

소유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은행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하고 그러면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

고 보게 된다 그러나 18의 소유의 경우에 은행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산법상의 두

번째 승인 요건(제24조 제1항 제2호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5 이상 소유하면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 한 산법상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게 되고 따라서 은행법상

산법상 둘 다 승인이 필요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즉 은행법상의 승인을 요하는지 여부에 따라

그 결론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나게 되는 것이다

26) 의 주) 참조 감독당국의 련 조사연구 자료에도 그 게 설명하고 있다 즉 융감독원 조사

연구국 ldquo 융감독정보rdquo 제2002-33호(2002 8 19 ~ 8 24) 16면은 ldquo 감 규정(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상 자회사 업종에 해당하는 경우 은행법상의 감 승인 불요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7

3 증권거래법상의 규제

은행법과 달리 증권거래법령상 증권회사의 다른 회사 출자와 련하여 특별히

감독당국의 승인 등을 요하는 규정은 없다27) 다만 증권업감독규정은 자회사의 정의

를 하면서 재무건 성 비율 기시정조치 용 상 등이 자회사에도 용될 수

있음을 규정하고 있을 뿐이다(동 규정 제2-13조 제2-33조)28)

따라서 증권회사가 다른 회사에 하여 출자하는 경우에는 증권거래법령상의

승인 등이 필요하지 않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의 규정이 용되지 않으므로

증권거래법령상이 아니라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4 보험업법상의 규제

보험업법은 은행법의 경우와 비슷한 규정을 두고 있다 즉 보험회사는 다른 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출자지분을 포함한다 이하 같다) 총수의 15를 과하

는 주식을 소유할 수 없다(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 본문) 다만 자회사의 경우에는

감 승인을 받거나 신고를 하여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5를 과하여

소유할 수 있다(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 단서 제115조 제1항) 따라서 lsquo자회사rsquo라

함은 보험회사가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5를 과하는 경우

의 다른 회사를 말하게 된다(보험업법 제2조 제17호)

그리고 보험업법은 보험회사가 자회사로 둘 수 있는 업종을 제한하고 있다(보험

업법 제115조 제1항 각 호) 즉 보험회사는 (i) 산법 제2조 제1호의 규정에 의한

융기 이 하는 융업 (ii) lsquo신용정보의이용 보호에 한법률rsquo에 의한 신용

정보업(신용평가업무를 제외한다) (iii) 보험계약의 유지해지변경부활 등을

리하는 업무 (iv) 그 밖에 보험업의 건 성을 해하지 아니하는 업무로서 시행

27) 다만 증권업감독규정상 증권회사는 당해 증권회사의 최 주주 는 주요주주가 발행한 주식을

원칙 으로 취득할 수 없는 제한이 있다(동 규정 제2-61조 제1항)

28) 증권업감독규정상 lsquo자회사rsquo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즉 증권회사가 (i)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

의 50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경우 (ii)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30를 과하여 소유

하면서 최 주주인 경우 (iii) (i) 는 (ii)의 회사와 합하여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30

를 과하여 소유하면서 최 주주인 회사가 해당된다(동 규정 제2-8조 제6호 가목 나목 다목)

38 金融硏究 20권 1호

령이 정하는 업무29)를 하는 업종의 자회사만을 둘 수 있다 다만 보험회사의

주주가 은행법 제16조의2 제1항의 규정에 의한 비 융주력자인 경우(즉 산업자

본의 경우)에는 당해 보험회사는 은행법에 의한 융기 (즉 은행)을 자회사로 소유

할 수 없다(보험업법 제115조 제2항) 따라서 보험회사는 융업종의 자회사뿐만

아니라 시행령이 정하는 업종 에서 ldquo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

외의 사업rdquo이나 ldquo기업의 후생복지에 한 상담 사무처리 행업무rdquo를 하는

업종의 경우에는 비 융자회사도 자회사로 둘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로서 시행령이 정하

는 업무30)를 주로 하는 업종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며 나머지 경우에는 감 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31) 따라서 보험업법령상 승인을 얻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의 규정에 따라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보험업법령상 감 에 신고를 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 산법 제24조 제1

항 단서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할 수 있는지가 문제이다 이에 해

서는 제Ⅴ장 4에서 논하기로 한다

29) 보험업법 시행령 제59조 제2항은 lsquo 통령령이 정하는 업무rsquo를 (i)「사회기반시설에 한 민간투자법」

에 의한 사회기반시설사업 사회기반시설사업에 한 투융자사업 (ii)「자산유동화에 한 법률」

에 의한 자산유동화업무 유동화자산의 리 업무 (iii)「 소기업 창업지원법」에 의한 소기업

창업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iv)「간 투자자산 운용업법」에 따른 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v)「부동산투자회사법」에 의한 부동산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vi) 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 외의 사업 (vii) 기업의 후생복지에 한 상담 사무처리 행업무를 규정하고 있다

30) 보험업법 시행령이 정하는 업무는 (1) 보험회사의 사옥 리 업무 (2) 보험 수리 업무 (3) 손해사정

업무 (4) 보험 리 업무 (5) 보험사고 보험계약 조사업무 (6) 보험에 한 교육연수도서출

융리서치경 컨설 업무 (7) 보험업과 련된 산시스템소 트웨어 등의 여 매

컨설 업무 (8) 보험계약 출 등과 련된 상담업무 (9) 보험에 한 인터넷 정보서비스의

제공업무 (10) 자동차와 련된 긴 출동차량 리운행정보 등 부가서비스 업무 (11) 보험계약

자 등에 한 험 리 업무 (12) 건강장묘장기간병노인복지신체장애 등의 사회복지사업

이와 련된 조사분석조언 업무 (13) 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을 말한다

(제59조 제1항)

31) 보험회사는 자회사를 소유하게 된 날부터 7일 이내에 당해 자회사의 정 을 포함한 시행령이 정하는

서류((1) 정 (2) 업무의 종류 방법을 기재한 서류 (3) 주주 황 (4) 차 조표 손익계산서

등의 재무제표와 업보고서 (5) 자회사가 발행 주식 총수의 10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회사의

황의 서류)를 감 에 제출하여야 한다(보험업법 제117조 제1항 동법 시행령 제60조 제1항)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9

5 여신 문 융업법상의 규제

신용카드회사 등 여신 문 융회사에 용되는 여신 문 융업법은 여신 문

융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것에 하여 특별히 규제를 하는 규정이

없다 따라서 여신 문 융회사의 경우에는 산법 제24조의 규정이 바로 용될

것이다 특히 여신 문 융업법이 산법 제24조의 규정이 여신 문 융회사에 용

된다고 명시 으로 규정(동법 제52조 제2항)하고 있는 에 비추어 더욱 그 다

Ⅳ 2005년 산법 개정 법률안의 제24조 련 주요 내용

2005년 산법 개정 법률안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개정안과 박 선 의원 등

26명이 발의한 국회안이 있다 아래에서는 산법 제24조와 련한 각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서 그 차이 을 알아보기로 한다

1 정부안

2005년 7월 15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산법 개정안 제24조와 련된 사항

은 다음과 같다

1) 감 의 처분 명령 등 시정 조치권 신설

정부안은 감 승인 없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 감 가 당해 융기 의 임직원에 한 제재 련 주식의 처분 명령

등의 시정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행법상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감 승인 없이 계속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징역 벌 과태료 부과 이외에는 감독당국의 시정 조치권이 없어서 법 행

를 시정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즉 감 시정 조치권 도입으로 동일

계열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에 한 승인 제도의 실효성이 확보되는 효과

40 金融硏究 20권 1호

가 있게 된다32)

한편 정부안은 개정안 부칙 제5조에서 개정 산법 시행 당시 ldquo주식 소유 한도

규정을 반하여rdquo 감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해서는 신설되는 과 주식의 처분 명령 등 시정조치권이

용되지 않음을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다음에서 언 하는 것처럼 논란

이 되는 사항이다

2) 한도 과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 부과

행 산법은 주식 소유 한도를 반하여 과 취득하고 있는 주식에 한 의

결권 제한에 한 규정이 없는데 개정안은 동일계열 융기 이 산법상의 주식

소유 한도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다른 회사의 주식에 하여 감 승인을

얻을 때까지 의결권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5항)

3)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자에 한 이행강제 제도 도입

정부안은 감 의 주식 처분 명령을 받고도 주식을 처분하지 아니하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 주식 처분을 강제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이행강제 제도를 새로

이 도입하고 있다 즉 융기 이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경우 감 는

매 1일당 처분하여야 하는 주식의 장부가액에 1만분의3(즉 003)을 곱한 액을

과하지 아니하는 범 내에서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다(안 24조의3)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자에 하여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음으로 해서

주식 처분 명령 제도의 실효성이 확보되는 효과가 있게 된다33)

한편 정부안은 개정안 부칙 제5조에서 개정 산법 시행 당시 ldquo주식 소유 한도

규정을 반하여rdquo 감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해서는 신설되는 이행강제 부과 명령권이 용되지 않음

을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32) 재정경제부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rdquo 2005 7 15 3면

33) 상게자료 3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1

4) 다른 회사 주식 취득 시의 사후 승인 제도 도입

행 산법은 융기 이 일정 한도 이상의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경우

획일 으로 사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고 있어 다른 주주의 減資 등으로 산법상

의 한도를 과하게 되어 사 승인을 얻을 수 없는 경우에도 사 승인을 얻지

아니하 다는 이유로 벌칙을 과하게 되는 문제가 있게 된다 따라서 다른 주주의

減資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사후에 승인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4항 제5항) 이에 따라 부득이한 사유로 사 승인을 받지 못하는

융기 의 주식 취득이 법 행 가 되는 것을 방지하여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에 한 승인 제도의 합리 인 운용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상된다34)

5) 추가 취득 시의 감 승인 제도 도입

행 산법상은 산법이 정한 한도 이상의 주식을 취득하고 나서 추가로 취득

하고자 하는 경우에 감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에 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하여 개정안은 감 가 주식 소유의 한도를

정해 승인하고 동일계열 융기 이 그 승인받은 한도를 과하여 주식을 소유하

고자 하는 경우에는 다시 감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5항)

2 국회안

2005년 6월 1일 발의된 국회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감 의 처분 명령 등 시정 조치권 신설

국회안은 동일계열 융기 이 감 승인 없이 법으로 정한 한도를 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i) 당해 반 행 에 한 시정계획 제출

수정 요구 (ii) 당해 융기 그 임직원에 한 주의경고 는 문책 요구

34) 상게자료 2면

42 金融硏究 20권 1호

임원의 해임 권고 직무 정지 요구 (iii) 련 주식의 부 는 일부의 처분 등

시정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감 에 부여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제1항)

이는 정부안과 같다

다만 개정안 부칙의 경과 조치 규정(부칙 제2조)에 의하면 개정 산법 시행 당시

법 제24조 규정에 따른 한도를 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

계열 융기 에 하여 감 승인을 얻지 못하는 경우에는 5년 이내의 범 에서

감 가 정하는 바에 따라 해당 주식을 매각하도록 하고 있다 즉 신설되는 감

의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다 이 이 정부안과 다른 이다 그런데

ldquo개정 산법 시행 당시 법 제24조 규정에 따른 한도를 과하여rdquo라는 의미가 1997

년 1월 산법이 제정되면서 당시 부칙 규정35)에 의하여 한도 과가 이미 인정된

경우도 포함하는지가 명확하지 않은 문제가 있다 취지상 이런 경우는 이미 법에서

인정한 사항이므로 개정 산법 부칙 조항이 용되도록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이를 반 하기 해서는 국회안의 부칙 규정의 문구를 다소 수정할 필요가

있다 즉 ldquo이 법 시행 당시 제24조 제1항의 규정을 반하여 감 의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rdquo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본다

2) 한도 과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 부과

정부안과 마찬가지로 시정조치의 수단을 강화하기 하여 국회안도 감 승인

을 받지 않고 제24조 제1항에서 정한 한도를 과하여 소유하는 주식에 하여는

의결권 행사를 지하는 규정을 신설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제2항)

3) 이행강제 제도 도입

정부안과 같이 국회안도 시정조치의 수단을 강화하기 하여 감 의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는 매 1일당 보유 주식 장부가

35) 법률 제5257호( 문 개정 1997 1 13) 부칙 제3조(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 자세한 사항은 다음 제Ⅴ장 13)

제Ⅴ장 3의 논의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3

액의 1만분의3(즉 003) 이하의 범 내에서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9조)

4) 다른 회사 주식 취득 시의 사후 승인 제도 도입

국회안도 정부안과 마찬가지로 다른 주주의 減資 등 시행령이 정하는 부득이한

사유로 주식을 과 보유하게 된 경우에는 일정한 기간 이내에 감 에 승인을

신청하여 법에 정한 기 에 따라 사후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4항)

5) 추가 취득 시의 감 승인 제도 도입

국회안은 주식 소유의 한도를 정하고(의결권 있는 주식의 15 33 기 ) 그

한도를 과할 때마다 다시 감 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안 제24조 제5항)

정부안과의 차이는 국회안은 15 33의 기 을 정하고 있다는 이다

6)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국회안은 재 산법 시행령으로 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시행령 제6조

제1항 즉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요건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해서는 안된다는 요건)을 법률에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6항) 이것은 정부안과의 차이 이다 이것은 뒤에서 논하는 것처럼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7) 한도 과 보유 융기 에 해 정기 수시 심사

국회안은 정부안과 달리 동일계열 융기 이 한도를 과하여 주식을 보유할

경우 그 요건의 충족 여부를 매년 정기 으로 심사하도록 하고 불법 징후가 있는

경우에는 수시 심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7항)

44 金融硏究 20권 1호

Ⅴ 산법 제24조의 반 사례 쟁 분석

이하에서는 과거 산법 제24조의 표 인 반 사례를 살펴보고36) 행 산

법 제24조의 쟁 사항 동 개정안의 쟁 에 하여 분석을 해 본다

1 반 사례

1) 동부그룹 반 사례

동부그룹의 계열 융기 인 (주)동부화재와 (주)동부생명이 2002년 7월 인수한

(주)아남반도체의 주식 968(600억원)을 감 의 승인 없이 취득한 바 있다37)

이에 해 감 는 2003년 7월 3일 5 과분을 매각할 것을 명령하고38) 해당

융기 에 해 기 문책경고 표이사에 해 주의 경고 조치 등 제재 조

치를 취하 다39)

2) 자동차그룹 반 사례

36) 융감독원 자료에 의하면 2004년 11월 재 산법 제24조를 반하여 타 회사의 주식을 과

보유하고 있는 융기 은 10개이다(참여연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 7 6 별첨자료(고발장) 8면 [이하

ldquo참여연 고발장rdquo이라 한다])

37)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 4 23 lthttpnewsnavercom

newgt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 7 8일자

1면 lthttppeoplepower21orggt [이하 ldquo참여연 논평rdquo이라 한다]

38) 감 는 (주)동부생명과 (주)동부화재의 경우에 매각 명령의 근거는 산법이 아니고 보험업법

에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참여연 고발장 6면) 즉 (주)동부화재와 (주)동부생명의 경우에는

2003년 4월 보험업법이 면 개정(동년 8월 시행)되기 의 보험업법 제15조에 의거하여 시정

조치를 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참여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하 ldquo참여연 질의 자료rdquo라 한다]) 구 보험업법 제15조( 융감독 원회의 명령

권)는 다음과 같다 ldquo 융감독 원회는 보험사업자에 하여 그 업무 재산 상황에 따라 필요

하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업무집행 방법의 변경 는 융감독 원회가 지정하는 기 에의 재산

의 탁을 명하거나 기타 감독상 필요한 명령을 할 수 있다rdquo

39) 게 참여연 논평 1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5

차그룹 계열 융기 인 (주) 캐피탈(당시 (주) 할부 융)은 1999년 3월

(주) 자동차 등과 함께 (주)기아자동차 주식 인수에 참여해 감 의 승인을 얻지

않고 주식 104를 취득한 바 있다40) 이에 해서 감독당국은 어떠한 제재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1) 한편 (주) 캐피탈은 감 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과 주식의 매각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2)

3) 삼성그룹 반 사례

삼성그룹 계열 융기 인 (주)삼성캐피탈과 (주)삼성카드는 1999년 4월 비상장

회사인 (주)에버랜드의 주식을 각각 140 116를 감 승인 없이 보유하 고

2004년 1월 (주)삼성카드와 (주)삼성캐피탈이 합병하면서 (주)삼성카드가 (주)에버

랜드의 주식 256를 보유하게 되었다43) (주)에버랜드는 융업종 회사가 아니

다44) 이에 해서도 감독당국은 아무런 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5) (주)삼성카드는 감독당국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주식

매각은 불가능하고 의결권만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6)

40)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 4 25 당시

자동차그룹은 (주)기아자동차 인수에 한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를 받았고 부실기업

인수의 경우에 해당하여 문제가 없다는 공정거래 원회의 정이 있었다(이데일리(edaily) ldquo

캐피탈 보유 기아차 지분 산법 소지rdquo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sgt) 이를 근거

로 캐피탈측은 산법 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나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

와 산법상의 승인은 다른 것이다

41) 참여연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 6 20 붙임 청원안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이하 ldquo참여연 입법청원 자료rdquo라 한다]

42) 상게 자료 3면

43)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주)삼성카드와 (합병 이 의) (주)삼성캐피탈

은 1998년 12월 31일 계열 분리된 앙일보로부터 (주)삼성에버랜드 주식을 각각 200000주

(1000)와 141123주(705)를 양수하 으며 1999년 4월 16일 유상증자 과정에서 각각 50000주

와 35281주를 취득하 고 1999년 4월 17일 실권주 청약을 통하여 각각 100000주와 114719주를

추가 취득하 으며 2004년 2월 1일 (주)삼성카드가 (주)삼성캐피탈을 흡수합병함으로써 (주)삼성

에버랜드의 주식을 641123주(2564) 보유하고 있다(참여연 고발장 5면 각주 1))

44)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45) 게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46) 상게 자료 3면

46 金融硏究 20권 1호

(주)삼성생명도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

할 때) (주)삼성 자의 주식 85를 가지고 있었다47) 1997년 3월 시행된 산법

부칙 제3조는 산법이 시행될 당시에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한도 과 승인을 얻은 것으로 명시하고 있었

다48) 이에 해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은 그 설립 근거

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이라고 설명한

다49) 그러나 참여연 는 (주)삼성생명은 어떠한 법률에 의해서도 (주)삼성 자의

주식 소유에 한 승인을 받은 바 없다고 주장한다50) 그 후 감 승인 없이 (주)

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725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

로 알려져 있다51)

따라서 정부안 로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으면 (주)삼성

카드와 (주)삼성생명은 산법상의 한도를 과하여 재의 (주)에버랜드 주식

(주)삼성 자의 주식을 각각 소유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2 주식 처분 명령권의 소 용 여부 문제

1) 정부안과 국회안의 차이

산법 개정 법률안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감 처분 명령권 신설

조항이 개정 법률 시행 당시에 이미 감 승인을 받지 않고 과 취득한 주식에

하여도 용되는지와 련하여 정부안과 국회안이 립되어 있다 앞서 언 한

것처럼 정부안은 개정 법률 시행 당시 이미 반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

47) 이데일리(edaily) 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dquo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48) 법률 제5257호( 문 개정 1997 1 13) 부칙 제3조(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

49) 게 참여연 질의 자료 4면

50) 게 참여연 고발장 9면

51) 최한나 게기사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7

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도록 하고 있음에 반하여 국회안은 개정 법률

시행일로부터 5년 이내에 처분하도록 함으로써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다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1)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

우선 기존 한도 과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이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가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검토 보고서는 ldquo주식 처분

명령을 기존 보유 주식에 하여 소 용할 경우에는 비록 5년간의 유 기간을

두더라도 결국 旣보유 주식을 처분하는 것 외에는 법 상태를 해소할 방법이 없으

므로 lsquo소 입법에 의한 재산권 침해 지rsquo를 규정한 헌법 제13조 제2항을 반할

소지가 있[다]rdquo라고 지 하고 있다52) 한 황정근(2005)도 ldquo1997 3 1 이후에 취득

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 의결권 제한이나 처분 명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진정소 효 입법rdquo이라고 보면서 그 이유로서 ldquo[ 산]법 제24조는 주식 소유

를 제한 지하는 것이 아니고 주식 소유권을 합법 으로 취득함으로써 법 반

행 는 이미 종료완성되었기 때문이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53)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견해

이에 하여 참여연 는 ldquo 과 지분에 한 매각 명령은 과거 주식 취득의 효력

자체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개정법 시행 이후의 lsquo장래rsquo 주식 과 보유 행 를

규제하는 것으로 소 입법에 해당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4) 한 이동걸(2005)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반 건은 이미 과거에 시작되었다 하더라도 아직 종결된 사실

52) 국회 재정경제 원회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박 선 의원 표발의) 검토

보고rdquo 2005 6 12-13면

53) 열린우리당 제3정책조정 원회 주최「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개정 공청회 진술 자료

2005 11 8 121면

54)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48 金融硏究 20권 1호

계가 아니며 법 개정을 통해 한도 과분에 해 사후 으로 처분 명령을 내리

더라도 부진정소 효에 불과할 뿐 헌법 제13조 제2항에서 규정한 소 입법 지

원칙에는 반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5)

(3) 검토 不眞正遡及效에 해당하는지 여부

여기서의 큰 쟁 은 이미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에 한 처분 명령권의 용

이 lsquo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lsquo不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의 단 문제이다

즉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이 이미 종결된 사실 계인가 아닌가 하는 이다

즉 이미 종결된 사실 계라면 법 개정을 통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이 lsquo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원칙 으로 허용되지 않지만 아직 종결되지 않은 사실 계라면(즉 계속

진행되는 사실 계라면) lsquo부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법 개정을 통한 처분 명령이 일반

으로 허용된다는 것이다56)

일반 으로 행정법규의 소 효는 계인의 신뢰 보호를 태롭게 하여 지된

다 즉 ldquo행정법규는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시행일로부터 장래에 향하여 효력을 발생

[하는바]( 법원 1999 7 13 선고 97 15067 결 참조) 시행일 이 으로 소 용

함은 법 안정성을 해하고 법치행정 원칙의 요건에 반하기 때문이다rdquo57) 그러나

행정법규의 소 효와 련하여 헌법재 소는 ldquo이러한 소 효 지는 원칙 으로

이미 과거에 완성된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진정소

효rsquo에만 용[되며] 따라서 이미 과거에 시작하 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고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부진정소 효rsquo

의 경우에는 당사자의 신뢰 보호보다 입법자의 입법 형성권이 우선된다rdquo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58) 법원도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59) 즉 ldquo행정법령의 효력이 시행

55) 이동걸 2005 7 16 ~722「 산법 제24조 반 건에 한 법경제 분석」『주간 융 리 』

제14권 29호 서울 한국 융연구원 5면 이 논문은 소 입법 지의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여러 근거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56) 상게논문 5면

57) 김철용 행정법(I) 박 사 2004 66면

58) 상게서 60면 헌재 1989 3 17 선고 88헌마 1 원재 부 결정

59) 법원도 ldquo 학이 성 불량을 이유로 학생에 하여 징계 처분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 수강신청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9

일 이 에 소 하지 않는다는 것은 시행일 이 에 이미 종결된 사실에 하여 법령

이 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즉 진정소 효의 지를 말한다) 시행

일 이 부터 계속되는 사실에 하여도 법령이 용되지 아니한다는 의미가 아니

다(즉 부진정소 효의 허용을 말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0) 더 나아가 헌법재 소는

ldquo진정소 효 지의 경우에도 일반 으로 국민이 소 입법을 상할 수 있었거나

법 상태가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워 보호할 만한 신뢰 이익이 은 경우와 소

입법에 의한 당사자의 손실이 없거나 아주 경미한 경우 그리고 신뢰 보호의 요청

에 우선하는 심히 한 공익상의 사유가 소 입법을 정당화하는 경우 등에는

외 으로 진정 소 입법이 허용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1)

생각건 기존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은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고 본다 그 이유는 이미 법을 반하여 주식

을 소유하고 있는 행 는 계속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계이지 종결된 사실 계가

아니므로 헌법재 소나 법원의 례에 따르면 부진정소 에 해당하여 소 입법

지 원칙이 용되지 않으므로 신설되는 처분 명령권이 용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

이다

3)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배된

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에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

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사유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하여 과잉 지의 원칙

에 배된다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보고서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이 있은 후 징계 요건을 완화하는 학칙 개정이 이루어지고 이어 당해 시험이 실시되어 그 개정

학칙에 따라 징계처분을 한 경우라면 이는 이른바 부진정소 효에 한 것으로서 학칙의 존속

에 한 학생의 신뢰 보호가 학당국의 학칙 개정의 목 달성보다 더 요하다고 인정되는 특별

한 사정이 없는 한 법하다고 할 수 없다rdquo고 하고 있다 법1989 7 11 선고 87 1123 결

60) 상게서 66면 법 1983 4 26 선고 81 423 결

61) 상게서 66면 헌재 1999 7 22 선고 97 헌바 76 98 헌바 505152 535455(병합) 원재

부 결

50 金融硏究 20권 1호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

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

으로도 법 취지를 달성할 수 있다는 에서 의결권 제한보다 재산권 침해 정도가

훨씬 강한 처분 명령을 소 용하는 것은 비례의 원칙(과잉 지의 원칙)에도 배

될 소지가 [크다]rdquo라고 하고 있다62) 황정근(2005)도 ldquo[ 산]법 제24조도 명문으로

lsquo의결권 있는 주식rsquo의 취득에 해서만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을 뿐 의결권 없는

주식의 취득에 해서는 아무런 규제를 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법 제24조의 규정

자체에 의하더라도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한 의결권 행사의 제한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까

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법 제24조의 본문에서 정하는 규제 범 를 과하여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rdquo고 주장한다6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주식 처분 명령은 산법 제24조에서 허용하는 한도

를 과하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각하라는 명령에 불과하고 이에 따라 시장

에서 동 과분의 주식을 매각하여 동등한 가액의 는 다른 자산으로 환

하는 데 불과하므로 이는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는 몰수나 충분한 보상을 하지

않고 행하는 수용 등과 다르며 특히 일정기간( 를 들어 3개월 는 6개월)의 처분

기한을 인정하는 것은 더욱이 문제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처분 명령권은 재산

권 침해가 될 수 없고 따라서 헌법 제37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과잉 지의 원칙에

도 반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한다64)

과잉 지의 원칙이라 함은 ldquo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함에 있어 국가 작용의 한계를

명시한 것으로서 목 의 정당성 방법의 정성 피해의 최소성 법익의 균형성 등을

의미하며 그 어느 하나라도 이 되면 헌이 된다는 헌법상의 원칙rdquo을 말한다65)

사후 주식 처분 명령이 이러한 기 에 반되는지 여부에 하여 이동걸(2005)은

(i) 주식 처분 명령은 법 상태를 합법화 상태로 만드는 것이므로 목 의 정당성

62)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63)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117면

64) 이동걸 게논문 7면

65) 헌재 1997 3 27 선고 95헌가17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1

이 인정되고 (ii) 주식 처분 명령은 한도 과 상태를 한도 내로 환원시키는 것이므

로 방법의 정성도 인정되며 (iii) 처분 유 기간을 주고 처분의 방법을 제한하지

않음으로 해서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지 않으므로 피해의 최소성도 인정되고

(iv) 주식 처분 명령으로 달성하려는 사회 국가 법익(즉 융기 을 이용한

경제력 집 방지)은 매우 큰 반면 주식 처분 명령으로 침해되는 개인 사익은

법부당한 계열 지배의 이익뿐이고 재산 손실은 없기 때문에 법익의 균형성

도 인정되어 의 기 에 반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66)

생각건 산법 제24조는 동법 시행령 제6조에 의하여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수 의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고 있는 것이므로

(즉 이 경우에는 아 승인을 받을 수 없는 것이므로)67) 이러한 지 규정에 반

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산법 제24조의 목 을 달성하기 하여 필요한 것으로 단되므

로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 않는다

4) 신뢰보호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더 나아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일반 인 신뢰보호의 원칙에

배된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법 안정성의 유지를 해 법 개정 이 의

환경 아래에서 기 되는 이익을 신뢰하고 행한 행 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신뢰

보호의 원칙에 어 난다68)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심사

보고서도 ldquo 산법 시행 이후 동일계열 융기 이 지 까지 아무런 제재 없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하면서 수많은 거래 계를 형성해 왔다는 에서 이에 한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법 안정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rdquo라고 언 하고 있다69)

66)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이동걸 진술 자료) 86-87면

67) 산법 제24조의 승인 상이 되는 경우에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한 감독당국이 승인을 해주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실무상으로도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데도 불구하고 승인을 받지

못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68) 이동걸 게논문 4면

69)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52 金融硏究 20권 1호

이에 해 이동걸(2005)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은 신뢰보호의 원칙

에도 문제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즉 (i) 산법 제24조의 반 건에 보호할 가치가

있는 신뢰이익이 존재하지 않고(즉 법 행 로부터 기 되는 이익은 불법 부당한

이익이고 따라서 그러한 신뢰 이익은 당연히 법 으로 보호할 가치가 없기 때문

이다) (ii) 법 개정의 견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으며(즉 사회 정의상 법 사항에

한 시정 조치 수단이 법 개정을 통해 도입되리라는 것을 법 행 자들이 충분

히 상할 수 있고 한 당연히 상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iii) 개인의 신뢰 이익

과 법 개정으로 얻는 공익을 비교 형량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문제없다는 주장

을 한다70)

생각건 이미 법을 반한 자를 보호해야 할 법 이익이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한 벌칙 조항만의 존재로는 법이 달성하려고 하는 목 을 충분히 달성

하기 어려워 반에 한 시정조치인 처분 명령권이 도입되리라는 것을 견할 수

있었다고 보이며 이 외에도 처분 명령을 통한 법 상태의 시정으로써 얻게 되는

공익(즉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경제력 집 억제)이 더 크다고 보므

로 신뢰이익의 보호의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는 않는다

5) 의결권 제한만으로 충분한지 여부 문제

주식 처분 명령을 하지 않더라도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를 지하면

소기의 정책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법 취지

를 달성할 수 있다rdquo라고 하고 있다 황정근(2005)도 의결권 행사의 제한만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71)

70) 이동걸 게논문 6-7면

71)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i) 한도 과분의 의결권 행사를 지하더라도 한도

과분을 보유함으로써 다른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왜곡시킨다는 (즉 합법 으로

보유한 잔여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높임으로써 간 부분 으로 부당한 경제

력 집 을 도와주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ii)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만

을 지하고 이를 계속 보유하도록 해서는 융기 과 고객 사이의 이해상충 문제

고객의 재산권 침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등을 들어 의결권 행사만으로 법이

원래 의도한 목 을 충실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

는 을 역설하고 있다72)

생각건 법 반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만으로는 여 히 융기 과 고객

간의 이해상충의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없고 산법 제24조가 달성하려는 융자본

의 산업자본에 한 지배력 확장 방지의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없다고 보므로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고 본다

3 산법 제정 당시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은

경우의 주식 처분 명령권 소 용 여부 문제

1997년 1월 13일 제정된 산법 부칙 제3조는 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 융기 이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자산 운용 차원에서 소유할 수 있는 주식을 취득하고 있는 경우에도 산

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다73) 이에 해서는 산법 시행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72) 이동걸 게논문 8면 이 섭 교수도 기존 산법 반 주식에 하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될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의결권 제한 조치만으로 충분하다는 견해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6면)

73)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할 때) (주)삼성생명이 (주)삼성

자의 의결권 있는 주식 85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과 련된다 그 후 (주)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의결권 있는 주식 725를 소유하고 있다(이데일리(edaily)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54 金融硏究 20권 1호

차원에서 감독당국의 승인 없이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므로 부칙 제3조에 따라 산

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즉 자동 승인된 것)이고 따라서 행 산법을 반한 것

은 아니라는 견해가 있다74) 그러나 (i) 우선 개별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산법상의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ii) 다음 V4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개별 설립 근거법상 자산 운용 차원에서 허용

된 것이라 할지라도 산법상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을

감안했을 때 산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75)

따라서 제정 산법의 시행 당시에 자산 운용 차원에서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소유가 허용된 주식 취득이라도 산법상의 승인 요건에 해당하면 감 의 승인

을 얻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에 그 후에 감 의 승인을 얻지 않았다면

74) 이러한 견해는 융감독당국이 취하는 입장이다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

은 그 설립 근거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합법 보유라고 설명한다(참여

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 섭 교수도 산법

부칙 제3조의 의미는 ldquo 산법의 승인 상인 5를 넘는 보유분이더라도 설립 근거법에서 허용

된 채 보유하는 것이라면 산법상 승인된 것으로 본다는 것이 입법자의 의도로 본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삼성생명의 취득 보유는 보험법령상 아 승인 상이 아니었고 따라서 처음부터 산법 부칙

제3조가 용될 여지조차 없었다 즉 설립근거법령인 보험업법( 행 제109조) 련 감독규정

은 자산 운용 건 성 규제 차원에서 타 회사 주식 10를 과하는 주식의 소유를 지하고 있을

뿐이어서 보험회사가 타 회사 주식을 10 미만을 소유하는 것은 아 승인 상이 아니고 보험

업법상 일반 으로 허용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업법령상의 10 이내 소유에 하여

는 감 의 승인이 문제되지 않고 산법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승인도 당연히 승인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4-105면) 황정근

변호사도 ldquo 산법 제24조 시행일인 1997 3 1 이 에 취득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는 법 제

24조 신설 당시에 승인 제도를 용한다는 명시 인 경과 규정을 두고 있지 아니하여 승인 제도

가 용되지도 아니하 다 이 경우는 [ 산]법 제24조 반도 아니다rdquo라고 주장하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20면)

75) 참여연 도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즉 참여연 는 ldquo 산법 제24조의 입법 취지가 보험업법

의 입법 취지와 다르기 때문에 산법의 입법 취지에 맞도록 별도의 추가 인 승인을 얻었어야

하는 것이고 그 승인 차 없이 보유함에 따라 법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 산

법 제정 당시의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lsquo승인의제rsquo 규정의 입법자의 의도는 lsquo명시 으로 당시의

보험법 규정에 의하여 승인 는 인가를 얻은 경우rsquo로만 분명하게 못박고 있으므로 당시 삼성생

명이 그러한 승인을 받은 바 없으므로 정부 등의 주장처럼 자동 승인된 것으로 볼 수 없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2-103면 동 자료 31-34면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5

그러한 주식 소유는 산법에 반한 것이기 때문에 2005년 개정 산법 법률안

인 국회안에 따르는 경우에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을 소 용하는 것이 가능

하다는 견해에 따르면 이러한 반 소유 주식에 하여도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된다고 보게 될 것이다 다만 이러한 경우에 기존의 소유 구조를 강제로 변경하게

되므로 법정책 인 입장에서 법 반 소유 주식에 해서는 의결권만 제한한다든

지 하는 조치 등을 고려할 수는 있을 것이다

4 해당 융기 설립 근거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는 경우에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 문제

앞서 본 것처럼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동일계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

가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해당 설립 근거가 되는 법상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할 때 감 승인이나 인허가를 얻지 않고 소유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에도 산법상의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게

된다

이 경우는 두 가지로 나 어 살펴볼 수 있다 우선 해당 설립 근거법상 자산운용

차원에서 일정한 한도 이내에서 감 인가나 승인 없이 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

경우가 있고 다른 하나는 비록 일정한 한도를 넘지만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즉 자에 속하는 경우는 은행법 보험업법상의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15 이내에서 소유하는 경우를 들 수 있고 후자의 경우는 은행

법상 은행이 융업종의 자회사를 두는 경우이다( 를 들어 은행이 융업종 자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25를 소유하는 경우이다)

이에 해서는 특히 후자와 련하여 (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일정한 한도를

넘는 경우에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i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을 감안할 때 더욱이 해당 설립 근거법

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에는 당연히 산법상의 승인도 필요

없다고 볼 수 있다는 을 들어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과 같게 취 을 해야 한다

56 金融硏究 20권 1호

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에 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찬동할 수 없다 첫째 융

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이 서로 다르다는 을 들 수 있다 즉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자산 건 성의 규제인 반면에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융

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의 규제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해당 설립 근거법

에 따라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는 해당 융기 의 자산 건 성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지배력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

에 규제할 필요성이 있고 따라서 설령 해당 설립 근거법상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

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에 해서 자동 으로 산

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실질 으로 산법의 존재 의의가 없기 때문이다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의 취지는 해당 설립 근거법에 의해서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받는 경우에는 감독당국이 자산 건 성 규제의 측면과 지배력 확장

규제의 측면을 모두 심사하여 승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받는 번거로움을 이기 한 것이다 따라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

나 승인을 얻는 경우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을 얻지 않는 경우에

도 산법상의 승인을 얻지 않도록 한다면 융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을 규제

할 방법이 없게 되는 문제 이 있게 된다

셋째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ldquo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라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문언 해석상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따라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지 않은 경우에는rdquo 산법상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결론 으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을 요하지 않는 경우

에도 산법상의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감독당국도 이런 입장에서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한도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7

과 주식 소유시 감 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에도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고 실무상 그 게 처리하고 있다76)

5 lsquo신고rsquo도 산법상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포함되는지 여부 문제

lsquo신고rsquo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규정하는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는지와 련하여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에서 살펴본 것처럼 보험업

법상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를 주로 하는 업종

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기 때문에

(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 실제로 문제될 수 있다

이에 해서는 우선 lsquo신고rsquo의 경우에는 lsquo등rsquo에 포함되는 것으로 넓게 보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된다고 보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이 게 보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3항 후단에 의하여 감 가 실질 경쟁 제한성 여부에 하여

공정거래 원회와 의를 하여야 하는데 이 경우 감 와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결과에 따라 설립 근거법상의 신고의 법 효력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게 된다

즉 신고라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의 행 없이 신고자의 행 로서 그 법

효력이 발생되는 것인데77) 이미 신고를 한 후에 감독당국이 실질 경쟁 제한성

이 있다고 단하는 경우에 있어서 이미 행한 신고의 법 효력을 부인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 을 감안했을 때 그리고 신고가 명시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은 특히 신고가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지 않는 (즉 신고는

ldquo얻는 것이 아니고 하는 것rdquo이라는 ) 등을 감안했을 때 해석상 ldquo인가승인 등을

76)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ldquo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rdquo 보도

자료 2004 12 24 1면 동 보도자료는 ldquo 융감독 원회는 제23차 정례회의(2004 12 24)에서 융

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sect24)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하여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을 승인하 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77) 이에 해 보험업법의 신고는 수리를 요하는 신고로 실질 으로 심사가 이루어지므로 ldquo인가승인

등rdquo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이성환 국회의원 장윤석한국 융법학회 주최 입법

정책개발을 한 세미나( 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한 법률의 문제 과 개선 방안) 토론 자료

2005 9 14)

58 金融硏究 20권 1호

얻은 경우rdquo에 lsquo신고rsquo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설립 근거법에 의하여 신고를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을 별도로 얻어야 하는 것

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즉 개별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자산

운용 규제)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지배력 확장 규제)이 서로 다르

다는 에서도 신고와 승인이 별개로 이루어질 필요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Ⅵ 산법 제24조의 개선 과제

이하에서는 행 산법 제24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제 과 개선 방향에 하

여 살펴보기로 한다

1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필요 포 임 지 원칙의 배 문제

행 산법 제24조는 한도 과 소유에 한 감 승인 기 을 시행령에서

규정하도록 하고 있다(시행령 제6조 제1항) 그러나 산법 제24조 제1항을 반하

여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해당 융기 의 임원 등에 한 벌칙(1년 이하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법 제27조)이 용되고 해당 융기 에 과태료도 부과

된다는 (법 제28조 제1항) 등을 감안할 때 그 승인 기 이 련 당사자에게는 요

하다고 본다 따라서 승인 기 의 요성을 고려했을 때 감 승인 요건을 시행

령에 규정하는 것보다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78)

한 행 산법 제24조의 규정은 헌법상의 포 임의 지 원칙에 반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즉 헌법 제75조는 ldquo 통령은 법률에서 구체 으로 범 를 정하

여 임받은 사항에 하여 통령령을 발할 수 있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의

의미에 하여 헌법재 소는 ldquo법률에 이미 통령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78) 국회안은 감 승인 기 을 법률에 규정화하고 있는바(안 제24조 제6항) 이에 하여 국회 재정

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에서도 산법 제24조 반시 동일계열 융기 의 임원

등에 하여 처벌 규정이 용되는 을 감안할 때 승인의 요건을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개정 방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게 검토보고서 7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9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어서 구라도 당해 법률로부터 통령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rdquo이라고 하고 있다79)

이에 비추어 보았을 때 행 산법 제24조에는 시행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산법 제24조로부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없다 즉 산법 제24조만으로는 융기 이 비 융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내용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 수 없으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법에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도 않다 따라서 포 임의 지

원칙에 비추어 보아도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을 법에 규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행 산법 제24조 시행령 제6조의 규정 체계 내용도 문제이다 즉

행 산법 시행령 제6조는 승인 기 의 하나로서 비 융업종 회사를 ldquo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아닐 것rdquo으로 규정하여 결국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할 수

없다는 것인데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하지 않겠다는

것이 입법 의도라면 법에서 ldquo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해당

주식을 취득하지 못한다rdquo고 규정했어야 할 것이다 행 규정상 법에서 사실상 지배

하는 경우에도 승인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행령에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승인을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법의 임을 벗어난 규정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2 주식의 범 에 lsquo출자지분rsquo 포함 필요

산법 제24조는 융기 이 다른 회사의 lsquo주식rsquo을 소유하는 경우에 하여 규제

하고 있다 그런데 융기 이 주식회사가 아닌 다른 형태의 출자지분을 소유할

수도 있다 를 들어 합자회사나 유한회사의 경우가 그 다 실제로 간 투자자

산운용업법상의 사모투자 문회사의 경우에는 법상 합자회사의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융기 이 이러한 사모투자 문회사에 출자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행 규정의 해석상 lsquo주식rsquo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면 아

79) 헌결 1994 7 29 93헌가12 결정

60 金融硏究 20권 1호

산법 제24조의 용 상이 되지 않으므로 설령 한도 과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감 승인이 필요 없게 되는 결론이 된다80)

이에 해서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확 해석할 수도 있으

나 산법 제24조 반의 경우에 벌칙이 용된다는 (법 제27조) 등을 감안할

때 확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은행 보험회사의 경우에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 규제와 련하여 출자지분도 포함하도록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는

(은행법 제37조 제1항 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을 감안할 때 규제의 일 성을

유지하기 해서라도 출자지분을 포함할 수 있도록 산법에 명시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융감독당국은 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에서 산법 제24조에 근거하여 출자 승인을 한 바 있는데81) 이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아 산법을 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출자지분

을 포함하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을 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3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 신설 필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2호는 감 의 승인 기 의 하나로서 ldquo당해

주식 소유가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rdquo을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산법 동법 시행령은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

지 아니할 것rsquo에 한 정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물론 산법 제24조 제3항이

감 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즉 련 시장)82)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83)의 정의

80) 물론 해당 련 설립 근거법상 승인 등을 요하는 경우는 별도의 문제이다

81)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게보도자료 1면

82)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라 함은 ldquo거래의 객체별단계별 는 지역별로 경쟁 계에 있거나 경쟁 계

가 성립될 수 있는 분야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호)

83)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라 함은 ldquo일정한 거래 분야의 경쟁이 감소하여 특정 사업자

는 사업자단체의 의사에 따라 어느 정도 자유로이 가격수량품질 기타 거래 조건 등의 결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1

조항이 용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법문상 명시 인 정의 조항이 없으므로

해서 다소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이에 한 정의 규정을 산법령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산법이 lsquo기업집단rsquo의 정의로서 공정거래법 제2조

제2호를 명시 으로 언 하고 있는 (법 제24조 제2항)에 비추어보아도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에 해서는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조항 자체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 즉 산법 제24조 규정 자체의 존재에 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며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경쟁 제한성 단까지 할 필요 없다는 입장

에서도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할 수 있고 설령 경쟁 제한성

단이 필요하더라도 이러한 규정은 산법이 아닌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해야 한다

는 입장을 따른다면 이러한 정의 조항을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할 수 있을

것이다

4 lsquo사실상 지배rsquo 의미의 명확화 필요

산법상의 감 승인 기 의 하나인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가 있다 산법상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의 하나는 당해 주식

소유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

다(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다시 말해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따라서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이 무엇인가에 하여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련되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는 lsquo사실상 지배rsquo에 하

여 별도의 정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서는 두 가지로 나 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앞서 감 의 승인 기 의 두 번째 요건인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

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로서 통령령이 정하는

에 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상태를 래하는 행 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의

2호)

62 金融硏究 20권 1호

경우rsquo로 보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의 (i) 주식 소유 비율

이 제1 에 해당하거나(즉 최 주주이거나) 는 (ii)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을 의미하게 된다84) 담당 부처인 재정경제부도

련 보도자료에서 ldquo사실상 지배(최 주주)하는 경우rdquo라고 표 85)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와 같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게 보면 주식 소유 비율에 계

없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면 사실상 지배하는 것

이 된다 즉 5 미만이라도 사실상 지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게 된다 그리고

사실상 지배 기 을 최 주주로 했을 때 다른 주주의 소유 비율에 따라(즉 다른

주주가 신주를 취득하여 최 주주가 되는 경우) 최 주주의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이 경우에 사실상 지배 기 을 반하는 주식 소유 비율은 일률 이지 않고 해당

회사의 다른 주주의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즉 최 주주가 되지

않으면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한 그 범 내에서는 주식

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사실상 지배의 기 으로 했을 때도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최 주주가

되지 않는 범 에서는 해당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

는 설령 20를 소유하더라도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비 융업종의 회사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결론이 된다86)

두 번째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에서 규정하는 ldquo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

의 5 이상을 소유하고 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통령령이 정하는 경우rdquo로 보는

것이다 즉 5 기 을 같이 감안하여 단하는 것이다 이 게 되는 경우는 우선

5 미만으로 소유하고 있으면 설령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더라도 사실상 지배하는 것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5까지는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에는 반 주식 소유 비율 기 도 5가 될 것이다87) 를 들어 ldquo계열 융기

84) 산법 시행령에서 산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정의 조항을 용한다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

에서 산법상의 정의 조항을 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 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게

하지 않는 한 산법 시행령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은 정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8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방향rdquo 보도참고자료 2004 11 18

별첨자료 2면

86) 물론 이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3

은 비 융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rdquo88)라는 표

은 이 기 으로 하여 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5 기 은 동일계열 융기 이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경우에 용될 것이다

그런데 반 기 에 하여 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반드시 5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설령 5를 과하더라도( 를 들어 10인 경우)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도 형성되지 않으면 5를 과하여 10까지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반 상 주식의 처분 기 은 10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다 이는 개별 건마다 반 주식 기 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을

해결하기 해서 산법 시행령상의 비 융업종 회사에 한 주식 소유 제한을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이 아니라 사실상 지배에 상 없이 일률 으로 5 기 으로 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5를 과하여 소유하더라도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투자까

지도 지하게 되는 불합리성이 있게 된다 결국은 행 규정상 비 융업종 회사

의 주식 소유의 반 기 은 개별 건마다 다르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 든 행 규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 은 여 히

존재한다 따라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에 한 명확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재 상당히 추상 으로 규정된 ldquo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

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rdquo을 보다 구체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를 들어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lsquo기업집단rsquo의 범 기 (동법 시행령 제3조 제2호

가목 나목)이나 은행법상의 lsquo 주주rsquo의 정의(동법 제2조 제10호 나목)에서 규정

하는 임원의 임면 등의 방법으로 상 회사의 경 에 하여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나 당해 회사의 업무집행이나 주요 의사결정에 사실상 향력을 행사

하는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89)

87) 에서 언 한 반 사례(동부그룹 사례 자동차그룹 사례 삼성그룹 사례)에서 반 주식에 한

처분 기 을 5로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88) 이동걸 게논문 4면

89) 은행법 시행령 제1조의6은 구체 으로 ldquo(1) 단독으로 는 다른 주주와의 합의 는 계약 등에

의하여 은행장 는 이사의 과반수 이상을 선임한 주주 (2) 경 략ㆍ조직변경 등 주요 의사결

정이나 업무집행에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한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융감독 원회가 지정한

자rdquo를 주주로 정의하고 있다

64 金融硏究 20권 1호

5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 제외 필요

행 산법 제24조의 해석상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도 포함하는지에 하여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명시 으로 외국회사를 제외하고 있지 않으므로 lsquo다른 회사rsquo

의 범 에 외국회사도 포함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지배력 확장을 막기 함이고 특히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

하기 한 을 감안할 때 그러한 폐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외국회사까지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외국회사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없애기 해서는 명시 으로 외국회사

를 제외한다는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Ⅶ 맺음말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하여 제정된 산

법 제24조에 여러 미비 이 에 띈다 우선 산법 제24조를 반했을 때의 시정

조치 수단이 법이 시행된 지 9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상당한 입법 과오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2000년 산법 개정에 의하여 벌칙

조항이 신설될 때 시정 조치 수단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산법 제24조의 감 승인 기 도 그 기본 인 사항이 구체 으로 법에 규정되

어야 하고 임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지 않다 포 임

지의 원칙에 반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lsquo 련시장rsquo lsquo경쟁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이

미비되어 해석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한 산법상의 승인 기 에 한 자세한

내용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승인 당국의 재량권 남용 가능성이 크다 다시 한번

산법 제24조의 제정 취지 등을 감안한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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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 방향rdquo 보도참고자

료 200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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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

66 金融硏究 20권 1호

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76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711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423

lthttpnewsnavercomnewgt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425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7

Issues and Review on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Dong Won Ko

Abstract

This article is to analyze certain issues relating to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FISIA) and is to suggest some improvement measures

The first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the regulators order for

disposing of shares owned by relevant financial institutions in excess of the prescribed

limit under the FISIA will apply to the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current FISIA This article argues for the application of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The second issue is whether a separate approval under the FISIA is required

in case where owning excessive shares is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for each

financial i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in favor of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The

third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disposing order will apply to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FISIA but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when the FISIA was enacted in January 1997 This article also argues for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if it is required under the FISIA Further this article

suggests four improvements first the requirements for approval should be provided for

in the law level not in the presidential decree level as currently second the scope of

shares should include capital interest third the definition of de facto control should

be added for clarification fourth a foreign company should be excluded in the scope

of other companies

Keywords De Facto Control Industrial Capital Merger and Consolidation Retroactive

Effectiveness

JEL Classification N2 N4 L5

Page 7: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2017-01-31 ·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금산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29

속하는 회사rdquo의 범 를 (i) 융업(통계법 제17조 제1항의 규정에 따라 통계청장이

고시하는 한국표 산업분류에 의한 융 보험업을 말한다)을 하는 회사11)

(ii) 사회기반시설에 한 민간투자법 제8조의2의 규정에 따라 주무 청에 의하여

지정을 받은 민간투자 상사업을 하는 회사(다만 법인세법 제51조의2 제1항

제6호에 해당하는 회사에 한한다) (iii) lsquo신용정보의이용 보호에 한법률rsquo에 따른

신용정보업 등 당해 동일계열 융기 의 업무와 직 인 련이 있거나 당해 동일

계열 융기 의 효율 인 업무 수행을 하여 필요한 사업을 하는 회사로 변경

하 다(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산법 시행령 제6조가 개정된 첫 번째 이유는 앞서 언 한 것처럼 동일계열 융

기 이 간 투자자산운용업법상 새로 도입된 사모투자 문회사를 지배하는 것을

허용하기 한 것이었다 종 의 규정에 따르면 동일계열 융기 은 산법상의

융기 (신용정보업자 등 포함)만을 지배할 수 있어 사모투자 문회사와 같이 등록

신고만으로 융업을 하는 일반 융회사를 지배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었다12) 이에 따라 동일계열 융기 이 지배할 수 있는 다른 회사의 범

를 산법상의 융기 (신용정보업자 등 포함)에서 통계청장이 고시하는 한국표

산업분류에 의한 lsquo 융 보험업rsquo을 하는 회사 등으로 확 한 것이다 즉

동일계열 융기 도 일반 융회사에 속하는 사모투자 문회사를 주도 으로 설립

할 수 있도록 하여 사모투자 문회사제도를 활성화시키기 한 것13)이 첫 번째 이유

이었다 두 번째 이유는 동일계열 융기 이 사회기반시설 민간투자사업을 한

특수목 회사를 지배하는 것을 허용하기 한 것이었다14) 종 규정에 의하면 사회

기반시설에 한 민간투자사업을 하여 설립하는 특수목 회사는 일종의 투자기

구이지만 융기 에 해당하지 않아 융기 이 특수목 회사에 최다출자자로 참여

할 수 없는 문제 이 있었다15) 즉 동일계열 융기 이 사회기반시설에 한 민간

투자사업에 주도 으로 참여하여 민간투자사업을 활성화시키기 한 것16)이 두 번째

11) lsquo한국표 산업분류rsquo에 의한 융 보험업은 그 범 가 상당히 넓게 되기 때문에 산법상의 융

기 은 다 포함하게 된다

12) 보 제16003호 2005 5 26 48면

13) 상게 보 48면

14) 상게 보 48면

15) 상게 보 48면

30 金融硏究 20권 1호

이유 다 이 조항을 별도로 둔 이유는 사회기반시설 민간투자사업을 한 특수목

회사가 한국표 산업분류에 따른 lsquo 융 보험업rsquo을 하는 회사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다17)

Ⅲ 행 산법 융 련법상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 규제

이하에서는 산법 제24조상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 규제의 내용을 살펴보고

한 융 련법상의 주식 소유 한도 규제의 내용을 은행법 증권거래법 보험업법

여신 문 융업법을 심으로 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다른 융 련법을 살펴

보는 이유는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규정에 의하여

융기 의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의거하여 한도 과 주식 소유에 한 감

인가승인 등을 얻는 경우에는 산법상의 감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기 때문

이다

1 산법상의 규제 산법 제24조의 내용

1) 용 상 융기 의 범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것을 규제하고 있는 산법

제24조의 규제 상이 되는 융기 은 통상 으로 이해하는 모든 융기 이 해당

되는 것이 아니고 산법 동법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은행 증권회사 투자

자문회사 자산운용회사 보험회사 상호 축은행 신탁회사 종합 융회사 융지주

회사 여신 문 융회사 선물회사 주택 당채권유동화회사만을 말한다(법 제2조

제1호 시행령 제2조)

16) 상게 보 48면

17) 상게 보 48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1

2) 다른 회사의 주식 소유 규제 감 승인 제도

산법 제24조에 따르면 동일계열 융기 이 다음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에는 감 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즉 (i)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20 이상을 소유하게 되는 경우나 (ii)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5 이상 소유하면서 동일계열 융기

는 동일계열 융기 이 속하는 기업집단이 당해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것

으로서 lsquo시행령이 정하는 경우rsquo에는 감 승인을 얻어야 한다(법 제24조 제1항

제1호 제2호)

여기서 lsquo시행령이 정하는 경우rsquo라 함은 (가) 주식 소유 비율이 제1 에 해당하거

나 는 (나)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말한다(시행령 제6조 제2항)18) 즉 산법 제24조상 lsquo사실상 지배rsquo라는 의미는 당해

회사의 최 주주이거나(즉 소유 비율이 제1 에 해당하여야 하므로) 는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ldquo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rdquo이 무엇인지에 하여 산법령은

구체 으로 정하고 있지 않아 이 기 에 해서는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을 수 있고

결국은 법원의 단에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19) 따라서 의 (ii)의 요건에 해당

하려면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5 이상

소유하고 동시에 동일계열 융기 이나 동일계열에 속하는 기업집단이 다른 회사

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여야 한다

그리고 여기서 승인 기 이 되는 주식은 의결권 있는 주식만이 상이 된다 한

주식의 범 에는 산법이 명시 으로 출자지분을 언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출자

지분은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20)

이상을 정리해 보면 동일계열 융기 은 아래 3)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비 융

18)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은 ldquo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 경우rdquo라고 하고 있으므로 두 가지 요건

어느 하나의 요건만 충족하면 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19) 처벌 규정이 용되는 조항인 을 감안할 때 반 여부를 결정할 구성 요건을 명확하게 규정하

지 않은 것은 헌 소지가 있다 뒤에서 언 하는 것처럼 명확한 기 을 규정할 필요가 있다

20) 물론 감독당국은 뒤에서 보는 것처럼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고 실무 처리를 하고 있다

이에 해서는 다음의 VI2에서 자세히 논한다

32 金融硏究 20권 1호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할 수 없으므로 동일계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있어서 감 의 승인이 필요한 경우와 그 지 않은 경우

를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다 우선 감 승인이 필요한 경우는 (가) 동일계

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20 이상을 소유하는 경우 는

(나) 동일계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이상 20 미만

으로 소유하면서 동일계열 융기 는 그 소속 기업집단이 최 주주가 되거나

는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있는 경우이다21) 반면에 감 승인이 필요

하지 않게 되는 경우는 (가) 동일계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을 5 이상 20 미만으로 소유하는 경우에 동일계열 융기 는 그 소속 기업

집단이 최 주주가 아니면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경우

는 (나) 동일계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미만으로

소유하는 경우(이 경우에는 설령 동일계열 융기 는 그 소속 기업집단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있어도 상 없다)가 된다

한편 다음 3)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

상 지배하지 아니하는 수 으로는 비 융업종 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수 있으므로

이 경우에 감 승인이 필요한 경우와 그 지 않은 경우를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다 우선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20 이상 소유하면서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경우(즉 를 들어 25 소유하면

서 최 주주가 아니면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없는 경우)에는 비 융업

종 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수는 있지만 이 경우에는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

다 그리고 (가)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이상 20 미만으로 소유하면서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경우(즉 를 들어 10 소유

하면서 최 주주가 아니면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없는 경우) 는 (나)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미만으로 소유하

는 경우(이 경우는 제Ⅵ장 4에서 논하는 것처럼 사실상 지배에 해당하지 않기 때

문이다)에는 감 승인이 필요 없을 것이다

21) 물론 다음의 Ⅲ15)에서 언 하는 것처럼 련 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해서도 안 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3

3) 감 승인 기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에 하여 산법 제24조 제1항은 시행령에

서 정할 수 있도록 임하고 있다 즉 감 가 의 소유 한도를 과하는 주식의

소유를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은 두 가지이다 첫째 당해 주식 소유가 앞에서

언 한 lsquo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rsquo(앞의 제Ⅱ장 22) 참조)가 아닌 회사를 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되며 둘째 당해 주식 소유가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해서도 안된다(법 제24조 제1항 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즉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동일

계열 융기 ( 는 그 소속 기업집단)은 비 융업종의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

는 안되며(즉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것이 된다 다만

감 승인을 얻어야 하는 경우에는 동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한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가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이 되어서도 안된다

한편 lsquo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rsquo는 의미

는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 주식

을 소유할 수는 있다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라고 하는 의미

에 해서는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이에 해서는 다음 Ⅵ4에서 논하기로 한다

4) 산법상 감 승인을 요하지 아니하는 경우

다만 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에 따른 감 승인을 요하지 않는다(법 제24조 제1항

단서)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과 련해서는 다음 융 련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부분 제Ⅴ장 4에서 같이 논하기로 한다

5)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의무

감 가 승인을 함에 있어서는 당해 주식 소유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여야 한다(법

제24조 제3항) 이러한 의 의무는 감 가 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34 金融硏究 20권 1호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도 용된다(법 제24조 제3항

단서)

6) 반 시의 벌칙 조항

산법 제24조의 규정을 반하는 경우 당해 융기 에 하여는 2000만원 이하

의 과태료를 부과하며(법 제28조 제1항) 당해 융기 의 임원에 해서는 1년 이하

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에 처한다(법 제27조 제4호) 따라서 한도를 반

하여 과하는 경우에 취할 수 있는 행 산법상의 조치는 이러한 벌칙 는 과태

료 부과에 불과할 뿐이고22) 한도 과 주식에 한 감독당국의 처분 명령권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 제24조의 실행 수단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문제 으로 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뒤에서 언 하는 것처럼 산법 개정 법률안에서는 감 의 처분

명령권이 신설되어 있는 것이다

2 은행법상의 규제

은행법상 은행은 일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출자지분 포함 이하 같다)의 15를 과하여 보유할 수 없다(은행법 제37조

제1항) 다만 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에서 정하는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의 경우

이거나 기업 구조 조정을 해서 은행이 기존 출을 출자 환하고 감 가 승인

한 회사의 경우에는 당해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5를 과하여

보유할 수 있다(은행법 제37조 제2항) 은행법은 그러한 회사를 lsquo자회사rsquo라고 정의

하고 있다(은행법 제37조 제2항 본문)23) 따라서 은행의 자회사는 크게 lsquo 융자회

사rsquo와 lsquo비 융자회사rsquo로 나 수 있다 융자회사로는 은행 증권회사 보험회사

자산운용회사 여신 문 융회사 상호 축은행 등의 융기 이 포함되고 이에는

해외 융기 도 포함된다(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 특히 융자회사가 은행의 경우

22) 물론 해당 융기 에 용되는 개별 융 련법상 융감독당국이 취할 수 있는 융기

임원 등에 한 제재 조치는 별개로 용될 것이다

23) 은행의 자회사에 한 출자는 은행법령상의 출자 한도 규제 등 여러 가지 규제가 용된다(은행

법 제37조 제2항 동법 시행령 제21조 제1항 은행업감독규정 제50조 제1항 제52조 제1항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5

에는 은행법은 lsquo자은행rsquo이라고 정의를 하고 별도의 규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은행

법 제37조 제5항 내지 제8항)24)

은행법상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산법상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을 포함하지 않고 있는 과 다르고 15를 기 으로 하는 도 산

법 규정과 다르다

한편 은행 자회사 규정과 련하여 은행법 제37조 제2항은 ldquo[은행]은 [제37조]

제1항의 규정에 불구하고 융감독 원회가 정하는 업종에 속하는 회사 는 기업

구조조정 진을 해 필요한 것으로 융감독 원회의 승인을 얻은 경우에는 의결

권 있는 발행주식의 100분의 15를 과하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 rdquo라고 규정하

고 있다 여기서 법문의 해석상 lsquo 감 가 정하는 융업종의 자회사rsquo 즉 융자회

사의 경우에도 감 승인이 필요한지가 명확하지 않아 논란이 있다 이는 문구

상 ldquo 속하는 회사rdquo가 ldquo 필요한 것으로rdquo에 연결되는 것인지 아니면 ldquo 승인을

얻는 경우에는rdquo에 연결되는지 모호하게 규정한 데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련하여 융자회사의 경우에도 감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25) 그러나 감독당국의 입장은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감 승인이 필요 없는

24) 2002년 4월 은행법이 개정되기 에는 은행은 다른 은행의 주식을 소유할 수 없도록 되어 있었

으나(개정 은행법 제38조 제9호) 동 개정에 의하여 은행이 다른 은행의 주식을 소유할 수 있

게 되었다

25) 윤희웅이진국 2005 3「사모투자 문회사의 합자회사 형태에 따른 법 문제 」『BFL』제10

호 서울 서울 학교 융법연구센터 22면은 ldquo은행은 원칙 으로 사모투자 문회사의 의결권을

15 이상 가질 수 없고 15 이상의 의결권을 가지기 하여서는 감 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rdquo

라고 설명하고 있다 사모투자 문회사는 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가 규정하는 융업종 자회사에

속한다 이 외에도 이 논문에는 융자회사의 경우에 감 승인이 필요하다는 제에서 논리 개

한 부분이 에 많이 띈다 특히 동 논문 각주 27)은 2004년 12월 24일자 감 보도자료( 감 는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제24조)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1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rdquo을 승인했다는 내용)를 인용하면서 ldquo우리은행이 은행법상의 승인이

아닌 산법(즉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제24조 제1항에 따른 승인만을 받은 것으로 표시하

고 있다 그러나 은행법 제37조 제2항의 요건과 산법 제24조 제1항의 요건에 모두 해당하는바

이 경우 우리은행은 당연히 은행법 제37조 제2항에 따라 사모투자 문회사의 의결권 취득에 한 감

의 승인을 받았어야 할 것이다rdquo라고 하면서 감 를 비 하고 있으나 이는 융업종 자회사의

경우에 은행법상의 감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제에서 나온 잘못된 비 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

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승인을 받지 않도록 외 규정을 두고 있는바 은행법상 은행

36 金融硏究 20권 1호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은행의 자회사에 하여 규정하고 있는 은행업감독

규정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즉 비 융자회사에 하여 규정하고 있는 은행업감

독규정 제51조는 융감독원장에게 승인신청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반면

에 융자회사에 하여 규정하고 있는 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는 감 의 승인

에 한 언 이 없기 때문이다 한 실무상으로도 감독당국은 융자회사인 경우

에는 감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고 운 하고 있다26)

생각건 비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은행이 비 융업종 회사를 지배하는 것은

융과 산업의 분리라는 측면에서 볼 때 바람직한 것이 아닌바 은행이 원칙 으

로 비 융자회사를 소유하는 것을 지하고 외 으로 허용하는 취지로 보이므

로 이 경우에 감 승인을 얻도록 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보이나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그러한 문제가 없기 때문에 굳이 감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감 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 조문의 해석상 맞다고 본다 결국 의 해석상의 논란의 소지를 없애기

해서는 행 조문의 자구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 즉 행 문구 에서 ldquo 융감독

원회가 정하는 업종에 속하는 회사 는 기업구조조정 진을 해 필요한 것으로

융감독 원회의 승인을 얻은 경우에는 rdquo을 ldquo 융감독 원회가 정하는 업종

에 속하는 회사 는 기업구조조정 진을 해 필요하여 융감독 원회의 승인

을 얻은 회사의 경우에는 rdquo으로 수정함으로써 감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 융업종 자회사를 두는 경우에 감 승인을 요하지 않기 때문에 본 건 우리은행의 사모투자

문회사 출자의 경우에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규정이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감 승인

만 요한다고 보는 감 입장이 타당하기 때문이다 만약에 융업종의 자회사의 경우에 은행법

상 승인이 필요하다고 보면 를 들어 은행이 다른 회사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8를

소유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은행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하고 그러면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

고 보게 된다 그러나 18의 소유의 경우에 은행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산법상의 두

번째 승인 요건(제24조 제1항 제2호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5 이상 소유하면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 한 산법상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게 되고 따라서 은행법상

산법상 둘 다 승인이 필요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즉 은행법상의 승인을 요하는지 여부에 따라

그 결론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나게 되는 것이다

26) 의 주) 참조 감독당국의 련 조사연구 자료에도 그 게 설명하고 있다 즉 융감독원 조사

연구국 ldquo 융감독정보rdquo 제2002-33호(2002 8 19 ~ 8 24) 16면은 ldquo 감 규정(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상 자회사 업종에 해당하는 경우 은행법상의 감 승인 불요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7

3 증권거래법상의 규제

은행법과 달리 증권거래법령상 증권회사의 다른 회사 출자와 련하여 특별히

감독당국의 승인 등을 요하는 규정은 없다27) 다만 증권업감독규정은 자회사의 정의

를 하면서 재무건 성 비율 기시정조치 용 상 등이 자회사에도 용될 수

있음을 규정하고 있을 뿐이다(동 규정 제2-13조 제2-33조)28)

따라서 증권회사가 다른 회사에 하여 출자하는 경우에는 증권거래법령상의

승인 등이 필요하지 않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의 규정이 용되지 않으므로

증권거래법령상이 아니라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4 보험업법상의 규제

보험업법은 은행법의 경우와 비슷한 규정을 두고 있다 즉 보험회사는 다른 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출자지분을 포함한다 이하 같다) 총수의 15를 과하

는 주식을 소유할 수 없다(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 본문) 다만 자회사의 경우에는

감 승인을 받거나 신고를 하여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5를 과하여

소유할 수 있다(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 단서 제115조 제1항) 따라서 lsquo자회사rsquo라

함은 보험회사가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5를 과하는 경우

의 다른 회사를 말하게 된다(보험업법 제2조 제17호)

그리고 보험업법은 보험회사가 자회사로 둘 수 있는 업종을 제한하고 있다(보험

업법 제115조 제1항 각 호) 즉 보험회사는 (i) 산법 제2조 제1호의 규정에 의한

융기 이 하는 융업 (ii) lsquo신용정보의이용 보호에 한법률rsquo에 의한 신용

정보업(신용평가업무를 제외한다) (iii) 보험계약의 유지해지변경부활 등을

리하는 업무 (iv) 그 밖에 보험업의 건 성을 해하지 아니하는 업무로서 시행

27) 다만 증권업감독규정상 증권회사는 당해 증권회사의 최 주주 는 주요주주가 발행한 주식을

원칙 으로 취득할 수 없는 제한이 있다(동 규정 제2-61조 제1항)

28) 증권업감독규정상 lsquo자회사rsquo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즉 증권회사가 (i)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

의 50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경우 (ii)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30를 과하여 소유

하면서 최 주주인 경우 (iii) (i) 는 (ii)의 회사와 합하여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30

를 과하여 소유하면서 최 주주인 회사가 해당된다(동 규정 제2-8조 제6호 가목 나목 다목)

38 金融硏究 20권 1호

령이 정하는 업무29)를 하는 업종의 자회사만을 둘 수 있다 다만 보험회사의

주주가 은행법 제16조의2 제1항의 규정에 의한 비 융주력자인 경우(즉 산업자

본의 경우)에는 당해 보험회사는 은행법에 의한 융기 (즉 은행)을 자회사로 소유

할 수 없다(보험업법 제115조 제2항) 따라서 보험회사는 융업종의 자회사뿐만

아니라 시행령이 정하는 업종 에서 ldquo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

외의 사업rdquo이나 ldquo기업의 후생복지에 한 상담 사무처리 행업무rdquo를 하는

업종의 경우에는 비 융자회사도 자회사로 둘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로서 시행령이 정하

는 업무30)를 주로 하는 업종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며 나머지 경우에는 감 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31) 따라서 보험업법령상 승인을 얻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의 규정에 따라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보험업법령상 감 에 신고를 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 산법 제24조 제1

항 단서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할 수 있는지가 문제이다 이에 해

서는 제Ⅴ장 4에서 논하기로 한다

29) 보험업법 시행령 제59조 제2항은 lsquo 통령령이 정하는 업무rsquo를 (i)「사회기반시설에 한 민간투자법」

에 의한 사회기반시설사업 사회기반시설사업에 한 투융자사업 (ii)「자산유동화에 한 법률」

에 의한 자산유동화업무 유동화자산의 리 업무 (iii)「 소기업 창업지원법」에 의한 소기업

창업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iv)「간 투자자산 운용업법」에 따른 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v)「부동산투자회사법」에 의한 부동산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vi) 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 외의 사업 (vii) 기업의 후생복지에 한 상담 사무처리 행업무를 규정하고 있다

30) 보험업법 시행령이 정하는 업무는 (1) 보험회사의 사옥 리 업무 (2) 보험 수리 업무 (3) 손해사정

업무 (4) 보험 리 업무 (5) 보험사고 보험계약 조사업무 (6) 보험에 한 교육연수도서출

융리서치경 컨설 업무 (7) 보험업과 련된 산시스템소 트웨어 등의 여 매

컨설 업무 (8) 보험계약 출 등과 련된 상담업무 (9) 보험에 한 인터넷 정보서비스의

제공업무 (10) 자동차와 련된 긴 출동차량 리운행정보 등 부가서비스 업무 (11) 보험계약

자 등에 한 험 리 업무 (12) 건강장묘장기간병노인복지신체장애 등의 사회복지사업

이와 련된 조사분석조언 업무 (13) 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을 말한다

(제59조 제1항)

31) 보험회사는 자회사를 소유하게 된 날부터 7일 이내에 당해 자회사의 정 을 포함한 시행령이 정하는

서류((1) 정 (2) 업무의 종류 방법을 기재한 서류 (3) 주주 황 (4) 차 조표 손익계산서

등의 재무제표와 업보고서 (5) 자회사가 발행 주식 총수의 10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회사의

황의 서류)를 감 에 제출하여야 한다(보험업법 제117조 제1항 동법 시행령 제60조 제1항)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9

5 여신 문 융업법상의 규제

신용카드회사 등 여신 문 융회사에 용되는 여신 문 융업법은 여신 문

융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것에 하여 특별히 규제를 하는 규정이

없다 따라서 여신 문 융회사의 경우에는 산법 제24조의 규정이 바로 용될

것이다 특히 여신 문 융업법이 산법 제24조의 규정이 여신 문 융회사에 용

된다고 명시 으로 규정(동법 제52조 제2항)하고 있는 에 비추어 더욱 그 다

Ⅳ 2005년 산법 개정 법률안의 제24조 련 주요 내용

2005년 산법 개정 법률안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개정안과 박 선 의원 등

26명이 발의한 국회안이 있다 아래에서는 산법 제24조와 련한 각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서 그 차이 을 알아보기로 한다

1 정부안

2005년 7월 15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산법 개정안 제24조와 련된 사항

은 다음과 같다

1) 감 의 처분 명령 등 시정 조치권 신설

정부안은 감 승인 없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 감 가 당해 융기 의 임직원에 한 제재 련 주식의 처분 명령

등의 시정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행법상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감 승인 없이 계속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징역 벌 과태료 부과 이외에는 감독당국의 시정 조치권이 없어서 법 행

를 시정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즉 감 시정 조치권 도입으로 동일

계열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에 한 승인 제도의 실효성이 확보되는 효과

40 金融硏究 20권 1호

가 있게 된다32)

한편 정부안은 개정안 부칙 제5조에서 개정 산법 시행 당시 ldquo주식 소유 한도

규정을 반하여rdquo 감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해서는 신설되는 과 주식의 처분 명령 등 시정조치권이

용되지 않음을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다음에서 언 하는 것처럼 논란

이 되는 사항이다

2) 한도 과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 부과

행 산법은 주식 소유 한도를 반하여 과 취득하고 있는 주식에 한 의

결권 제한에 한 규정이 없는데 개정안은 동일계열 융기 이 산법상의 주식

소유 한도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다른 회사의 주식에 하여 감 승인을

얻을 때까지 의결권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5항)

3)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자에 한 이행강제 제도 도입

정부안은 감 의 주식 처분 명령을 받고도 주식을 처분하지 아니하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 주식 처분을 강제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이행강제 제도를 새로

이 도입하고 있다 즉 융기 이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경우 감 는

매 1일당 처분하여야 하는 주식의 장부가액에 1만분의3(즉 003)을 곱한 액을

과하지 아니하는 범 내에서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다(안 24조의3)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자에 하여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음으로 해서

주식 처분 명령 제도의 실효성이 확보되는 효과가 있게 된다33)

한편 정부안은 개정안 부칙 제5조에서 개정 산법 시행 당시 ldquo주식 소유 한도

규정을 반하여rdquo 감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해서는 신설되는 이행강제 부과 명령권이 용되지 않음

을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32) 재정경제부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rdquo 2005 7 15 3면

33) 상게자료 3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1

4) 다른 회사 주식 취득 시의 사후 승인 제도 도입

행 산법은 융기 이 일정 한도 이상의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경우

획일 으로 사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고 있어 다른 주주의 減資 등으로 산법상

의 한도를 과하게 되어 사 승인을 얻을 수 없는 경우에도 사 승인을 얻지

아니하 다는 이유로 벌칙을 과하게 되는 문제가 있게 된다 따라서 다른 주주의

減資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사후에 승인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4항 제5항) 이에 따라 부득이한 사유로 사 승인을 받지 못하는

융기 의 주식 취득이 법 행 가 되는 것을 방지하여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에 한 승인 제도의 합리 인 운용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상된다34)

5) 추가 취득 시의 감 승인 제도 도입

행 산법상은 산법이 정한 한도 이상의 주식을 취득하고 나서 추가로 취득

하고자 하는 경우에 감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에 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하여 개정안은 감 가 주식 소유의 한도를

정해 승인하고 동일계열 융기 이 그 승인받은 한도를 과하여 주식을 소유하

고자 하는 경우에는 다시 감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5항)

2 국회안

2005년 6월 1일 발의된 국회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감 의 처분 명령 등 시정 조치권 신설

국회안은 동일계열 융기 이 감 승인 없이 법으로 정한 한도를 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i) 당해 반 행 에 한 시정계획 제출

수정 요구 (ii) 당해 융기 그 임직원에 한 주의경고 는 문책 요구

34) 상게자료 2면

42 金融硏究 20권 1호

임원의 해임 권고 직무 정지 요구 (iii) 련 주식의 부 는 일부의 처분 등

시정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감 에 부여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제1항)

이는 정부안과 같다

다만 개정안 부칙의 경과 조치 규정(부칙 제2조)에 의하면 개정 산법 시행 당시

법 제24조 규정에 따른 한도를 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

계열 융기 에 하여 감 승인을 얻지 못하는 경우에는 5년 이내의 범 에서

감 가 정하는 바에 따라 해당 주식을 매각하도록 하고 있다 즉 신설되는 감

의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다 이 이 정부안과 다른 이다 그런데

ldquo개정 산법 시행 당시 법 제24조 규정에 따른 한도를 과하여rdquo라는 의미가 1997

년 1월 산법이 제정되면서 당시 부칙 규정35)에 의하여 한도 과가 이미 인정된

경우도 포함하는지가 명확하지 않은 문제가 있다 취지상 이런 경우는 이미 법에서

인정한 사항이므로 개정 산법 부칙 조항이 용되도록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이를 반 하기 해서는 국회안의 부칙 규정의 문구를 다소 수정할 필요가

있다 즉 ldquo이 법 시행 당시 제24조 제1항의 규정을 반하여 감 의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rdquo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본다

2) 한도 과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 부과

정부안과 마찬가지로 시정조치의 수단을 강화하기 하여 국회안도 감 승인

을 받지 않고 제24조 제1항에서 정한 한도를 과하여 소유하는 주식에 하여는

의결권 행사를 지하는 규정을 신설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제2항)

3) 이행강제 제도 도입

정부안과 같이 국회안도 시정조치의 수단을 강화하기 하여 감 의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는 매 1일당 보유 주식 장부가

35) 법률 제5257호( 문 개정 1997 1 13) 부칙 제3조(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 자세한 사항은 다음 제Ⅴ장 13)

제Ⅴ장 3의 논의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3

액의 1만분의3(즉 003) 이하의 범 내에서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9조)

4) 다른 회사 주식 취득 시의 사후 승인 제도 도입

국회안도 정부안과 마찬가지로 다른 주주의 減資 등 시행령이 정하는 부득이한

사유로 주식을 과 보유하게 된 경우에는 일정한 기간 이내에 감 에 승인을

신청하여 법에 정한 기 에 따라 사후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4항)

5) 추가 취득 시의 감 승인 제도 도입

국회안은 주식 소유의 한도를 정하고(의결권 있는 주식의 15 33 기 ) 그

한도를 과할 때마다 다시 감 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안 제24조 제5항)

정부안과의 차이는 국회안은 15 33의 기 을 정하고 있다는 이다

6)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국회안은 재 산법 시행령으로 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시행령 제6조

제1항 즉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요건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해서는 안된다는 요건)을 법률에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6항) 이것은 정부안과의 차이 이다 이것은 뒤에서 논하는 것처럼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7) 한도 과 보유 융기 에 해 정기 수시 심사

국회안은 정부안과 달리 동일계열 융기 이 한도를 과하여 주식을 보유할

경우 그 요건의 충족 여부를 매년 정기 으로 심사하도록 하고 불법 징후가 있는

경우에는 수시 심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7항)

44 金融硏究 20권 1호

Ⅴ 산법 제24조의 반 사례 쟁 분석

이하에서는 과거 산법 제24조의 표 인 반 사례를 살펴보고36) 행 산

법 제24조의 쟁 사항 동 개정안의 쟁 에 하여 분석을 해 본다

1 반 사례

1) 동부그룹 반 사례

동부그룹의 계열 융기 인 (주)동부화재와 (주)동부생명이 2002년 7월 인수한

(주)아남반도체의 주식 968(600억원)을 감 의 승인 없이 취득한 바 있다37)

이에 해 감 는 2003년 7월 3일 5 과분을 매각할 것을 명령하고38) 해당

융기 에 해 기 문책경고 표이사에 해 주의 경고 조치 등 제재 조

치를 취하 다39)

2) 자동차그룹 반 사례

36) 융감독원 자료에 의하면 2004년 11월 재 산법 제24조를 반하여 타 회사의 주식을 과

보유하고 있는 융기 은 10개이다(참여연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 7 6 별첨자료(고발장) 8면 [이하

ldquo참여연 고발장rdquo이라 한다])

37)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 4 23 lthttpnewsnavercom

newgt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 7 8일자

1면 lthttppeoplepower21orggt [이하 ldquo참여연 논평rdquo이라 한다]

38) 감 는 (주)동부생명과 (주)동부화재의 경우에 매각 명령의 근거는 산법이 아니고 보험업법

에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참여연 고발장 6면) 즉 (주)동부화재와 (주)동부생명의 경우에는

2003년 4월 보험업법이 면 개정(동년 8월 시행)되기 의 보험업법 제15조에 의거하여 시정

조치를 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참여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하 ldquo참여연 질의 자료rdquo라 한다]) 구 보험업법 제15조( 융감독 원회의 명령

권)는 다음과 같다 ldquo 융감독 원회는 보험사업자에 하여 그 업무 재산 상황에 따라 필요

하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업무집행 방법의 변경 는 융감독 원회가 지정하는 기 에의 재산

의 탁을 명하거나 기타 감독상 필요한 명령을 할 수 있다rdquo

39) 게 참여연 논평 1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5

차그룹 계열 융기 인 (주) 캐피탈(당시 (주) 할부 융)은 1999년 3월

(주) 자동차 등과 함께 (주)기아자동차 주식 인수에 참여해 감 의 승인을 얻지

않고 주식 104를 취득한 바 있다40) 이에 해서 감독당국은 어떠한 제재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1) 한편 (주) 캐피탈은 감 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과 주식의 매각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2)

3) 삼성그룹 반 사례

삼성그룹 계열 융기 인 (주)삼성캐피탈과 (주)삼성카드는 1999년 4월 비상장

회사인 (주)에버랜드의 주식을 각각 140 116를 감 승인 없이 보유하 고

2004년 1월 (주)삼성카드와 (주)삼성캐피탈이 합병하면서 (주)삼성카드가 (주)에버

랜드의 주식 256를 보유하게 되었다43) (주)에버랜드는 융업종 회사가 아니

다44) 이에 해서도 감독당국은 아무런 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5) (주)삼성카드는 감독당국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주식

매각은 불가능하고 의결권만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6)

40)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 4 25 당시

자동차그룹은 (주)기아자동차 인수에 한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를 받았고 부실기업

인수의 경우에 해당하여 문제가 없다는 공정거래 원회의 정이 있었다(이데일리(edaily) ldquo

캐피탈 보유 기아차 지분 산법 소지rdquo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sgt) 이를 근거

로 캐피탈측은 산법 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나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

와 산법상의 승인은 다른 것이다

41) 참여연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 6 20 붙임 청원안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이하 ldquo참여연 입법청원 자료rdquo라 한다]

42) 상게 자료 3면

43)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주)삼성카드와 (합병 이 의) (주)삼성캐피탈

은 1998년 12월 31일 계열 분리된 앙일보로부터 (주)삼성에버랜드 주식을 각각 200000주

(1000)와 141123주(705)를 양수하 으며 1999년 4월 16일 유상증자 과정에서 각각 50000주

와 35281주를 취득하 고 1999년 4월 17일 실권주 청약을 통하여 각각 100000주와 114719주를

추가 취득하 으며 2004년 2월 1일 (주)삼성카드가 (주)삼성캐피탈을 흡수합병함으로써 (주)삼성

에버랜드의 주식을 641123주(2564) 보유하고 있다(참여연 고발장 5면 각주 1))

44)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45) 게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46) 상게 자료 3면

46 金融硏究 20권 1호

(주)삼성생명도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

할 때) (주)삼성 자의 주식 85를 가지고 있었다47) 1997년 3월 시행된 산법

부칙 제3조는 산법이 시행될 당시에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한도 과 승인을 얻은 것으로 명시하고 있었

다48) 이에 해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은 그 설립 근거

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이라고 설명한

다49) 그러나 참여연 는 (주)삼성생명은 어떠한 법률에 의해서도 (주)삼성 자의

주식 소유에 한 승인을 받은 바 없다고 주장한다50) 그 후 감 승인 없이 (주)

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725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

로 알려져 있다51)

따라서 정부안 로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으면 (주)삼성

카드와 (주)삼성생명은 산법상의 한도를 과하여 재의 (주)에버랜드 주식

(주)삼성 자의 주식을 각각 소유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2 주식 처분 명령권의 소 용 여부 문제

1) 정부안과 국회안의 차이

산법 개정 법률안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감 처분 명령권 신설

조항이 개정 법률 시행 당시에 이미 감 승인을 받지 않고 과 취득한 주식에

하여도 용되는지와 련하여 정부안과 국회안이 립되어 있다 앞서 언 한

것처럼 정부안은 개정 법률 시행 당시 이미 반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

47) 이데일리(edaily) 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dquo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48) 법률 제5257호( 문 개정 1997 1 13) 부칙 제3조(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

49) 게 참여연 질의 자료 4면

50) 게 참여연 고발장 9면

51) 최한나 게기사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7

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도록 하고 있음에 반하여 국회안은 개정 법률

시행일로부터 5년 이내에 처분하도록 함으로써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다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1)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

우선 기존 한도 과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이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가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검토 보고서는 ldquo주식 처분

명령을 기존 보유 주식에 하여 소 용할 경우에는 비록 5년간의 유 기간을

두더라도 결국 旣보유 주식을 처분하는 것 외에는 법 상태를 해소할 방법이 없으

므로 lsquo소 입법에 의한 재산권 침해 지rsquo를 규정한 헌법 제13조 제2항을 반할

소지가 있[다]rdquo라고 지 하고 있다52) 한 황정근(2005)도 ldquo1997 3 1 이후에 취득

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 의결권 제한이나 처분 명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진정소 효 입법rdquo이라고 보면서 그 이유로서 ldquo[ 산]법 제24조는 주식 소유

를 제한 지하는 것이 아니고 주식 소유권을 합법 으로 취득함으로써 법 반

행 는 이미 종료완성되었기 때문이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53)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견해

이에 하여 참여연 는 ldquo 과 지분에 한 매각 명령은 과거 주식 취득의 효력

자체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개정법 시행 이후의 lsquo장래rsquo 주식 과 보유 행 를

규제하는 것으로 소 입법에 해당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4) 한 이동걸(2005)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반 건은 이미 과거에 시작되었다 하더라도 아직 종결된 사실

52) 국회 재정경제 원회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박 선 의원 표발의) 검토

보고rdquo 2005 6 12-13면

53) 열린우리당 제3정책조정 원회 주최「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개정 공청회 진술 자료

2005 11 8 121면

54)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48 金融硏究 20권 1호

계가 아니며 법 개정을 통해 한도 과분에 해 사후 으로 처분 명령을 내리

더라도 부진정소 효에 불과할 뿐 헌법 제13조 제2항에서 규정한 소 입법 지

원칙에는 반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5)

(3) 검토 不眞正遡及效에 해당하는지 여부

여기서의 큰 쟁 은 이미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에 한 처분 명령권의 용

이 lsquo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lsquo不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의 단 문제이다

즉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이 이미 종결된 사실 계인가 아닌가 하는 이다

즉 이미 종결된 사실 계라면 법 개정을 통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이 lsquo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원칙 으로 허용되지 않지만 아직 종결되지 않은 사실 계라면(즉 계속

진행되는 사실 계라면) lsquo부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법 개정을 통한 처분 명령이 일반

으로 허용된다는 것이다56)

일반 으로 행정법규의 소 효는 계인의 신뢰 보호를 태롭게 하여 지된

다 즉 ldquo행정법규는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시행일로부터 장래에 향하여 효력을 발생

[하는바]( 법원 1999 7 13 선고 97 15067 결 참조) 시행일 이 으로 소 용

함은 법 안정성을 해하고 법치행정 원칙의 요건에 반하기 때문이다rdquo57) 그러나

행정법규의 소 효와 련하여 헌법재 소는 ldquo이러한 소 효 지는 원칙 으로

이미 과거에 완성된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진정소

효rsquo에만 용[되며] 따라서 이미 과거에 시작하 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고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부진정소 효rsquo

의 경우에는 당사자의 신뢰 보호보다 입법자의 입법 형성권이 우선된다rdquo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58) 법원도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59) 즉 ldquo행정법령의 효력이 시행

55) 이동걸 2005 7 16 ~722「 산법 제24조 반 건에 한 법경제 분석」『주간 융 리 』

제14권 29호 서울 한국 융연구원 5면 이 논문은 소 입법 지의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여러 근거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56) 상게논문 5면

57) 김철용 행정법(I) 박 사 2004 66면

58) 상게서 60면 헌재 1989 3 17 선고 88헌마 1 원재 부 결정

59) 법원도 ldquo 학이 성 불량을 이유로 학생에 하여 징계 처분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 수강신청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9

일 이 에 소 하지 않는다는 것은 시행일 이 에 이미 종결된 사실에 하여 법령

이 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즉 진정소 효의 지를 말한다) 시행

일 이 부터 계속되는 사실에 하여도 법령이 용되지 아니한다는 의미가 아니

다(즉 부진정소 효의 허용을 말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0) 더 나아가 헌법재 소는

ldquo진정소 효 지의 경우에도 일반 으로 국민이 소 입법을 상할 수 있었거나

법 상태가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워 보호할 만한 신뢰 이익이 은 경우와 소

입법에 의한 당사자의 손실이 없거나 아주 경미한 경우 그리고 신뢰 보호의 요청

에 우선하는 심히 한 공익상의 사유가 소 입법을 정당화하는 경우 등에는

외 으로 진정 소 입법이 허용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1)

생각건 기존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은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고 본다 그 이유는 이미 법을 반하여 주식

을 소유하고 있는 행 는 계속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계이지 종결된 사실 계가

아니므로 헌법재 소나 법원의 례에 따르면 부진정소 에 해당하여 소 입법

지 원칙이 용되지 않으므로 신설되는 처분 명령권이 용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

이다

3)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배된

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에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

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사유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하여 과잉 지의 원칙

에 배된다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보고서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이 있은 후 징계 요건을 완화하는 학칙 개정이 이루어지고 이어 당해 시험이 실시되어 그 개정

학칙에 따라 징계처분을 한 경우라면 이는 이른바 부진정소 효에 한 것으로서 학칙의 존속

에 한 학생의 신뢰 보호가 학당국의 학칙 개정의 목 달성보다 더 요하다고 인정되는 특별

한 사정이 없는 한 법하다고 할 수 없다rdquo고 하고 있다 법1989 7 11 선고 87 1123 결

60) 상게서 66면 법 1983 4 26 선고 81 423 결

61) 상게서 66면 헌재 1999 7 22 선고 97 헌바 76 98 헌바 505152 535455(병합) 원재

부 결

50 金融硏究 20권 1호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

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

으로도 법 취지를 달성할 수 있다는 에서 의결권 제한보다 재산권 침해 정도가

훨씬 강한 처분 명령을 소 용하는 것은 비례의 원칙(과잉 지의 원칙)에도 배

될 소지가 [크다]rdquo라고 하고 있다62) 황정근(2005)도 ldquo[ 산]법 제24조도 명문으로

lsquo의결권 있는 주식rsquo의 취득에 해서만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을 뿐 의결권 없는

주식의 취득에 해서는 아무런 규제를 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법 제24조의 규정

자체에 의하더라도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한 의결권 행사의 제한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까

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법 제24조의 본문에서 정하는 규제 범 를 과하여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rdquo고 주장한다6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주식 처분 명령은 산법 제24조에서 허용하는 한도

를 과하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각하라는 명령에 불과하고 이에 따라 시장

에서 동 과분의 주식을 매각하여 동등한 가액의 는 다른 자산으로 환

하는 데 불과하므로 이는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는 몰수나 충분한 보상을 하지

않고 행하는 수용 등과 다르며 특히 일정기간( 를 들어 3개월 는 6개월)의 처분

기한을 인정하는 것은 더욱이 문제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처분 명령권은 재산

권 침해가 될 수 없고 따라서 헌법 제37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과잉 지의 원칙에

도 반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한다64)

과잉 지의 원칙이라 함은 ldquo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함에 있어 국가 작용의 한계를

명시한 것으로서 목 의 정당성 방법의 정성 피해의 최소성 법익의 균형성 등을

의미하며 그 어느 하나라도 이 되면 헌이 된다는 헌법상의 원칙rdquo을 말한다65)

사후 주식 처분 명령이 이러한 기 에 반되는지 여부에 하여 이동걸(2005)은

(i) 주식 처분 명령은 법 상태를 합법화 상태로 만드는 것이므로 목 의 정당성

62)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63)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117면

64) 이동걸 게논문 7면

65) 헌재 1997 3 27 선고 95헌가17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1

이 인정되고 (ii) 주식 처분 명령은 한도 과 상태를 한도 내로 환원시키는 것이므

로 방법의 정성도 인정되며 (iii) 처분 유 기간을 주고 처분의 방법을 제한하지

않음으로 해서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지 않으므로 피해의 최소성도 인정되고

(iv) 주식 처분 명령으로 달성하려는 사회 국가 법익(즉 융기 을 이용한

경제력 집 방지)은 매우 큰 반면 주식 처분 명령으로 침해되는 개인 사익은

법부당한 계열 지배의 이익뿐이고 재산 손실은 없기 때문에 법익의 균형성

도 인정되어 의 기 에 반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66)

생각건 산법 제24조는 동법 시행령 제6조에 의하여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수 의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고 있는 것이므로

(즉 이 경우에는 아 승인을 받을 수 없는 것이므로)67) 이러한 지 규정에 반

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산법 제24조의 목 을 달성하기 하여 필요한 것으로 단되므

로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 않는다

4) 신뢰보호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더 나아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일반 인 신뢰보호의 원칙에

배된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법 안정성의 유지를 해 법 개정 이 의

환경 아래에서 기 되는 이익을 신뢰하고 행한 행 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신뢰

보호의 원칙에 어 난다68)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심사

보고서도 ldquo 산법 시행 이후 동일계열 융기 이 지 까지 아무런 제재 없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하면서 수많은 거래 계를 형성해 왔다는 에서 이에 한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법 안정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rdquo라고 언 하고 있다69)

66)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이동걸 진술 자료) 86-87면

67) 산법 제24조의 승인 상이 되는 경우에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한 감독당국이 승인을 해주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실무상으로도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데도 불구하고 승인을 받지

못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68) 이동걸 게논문 4면

69)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52 金融硏究 20권 1호

이에 해 이동걸(2005)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은 신뢰보호의 원칙

에도 문제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즉 (i) 산법 제24조의 반 건에 보호할 가치가

있는 신뢰이익이 존재하지 않고(즉 법 행 로부터 기 되는 이익은 불법 부당한

이익이고 따라서 그러한 신뢰 이익은 당연히 법 으로 보호할 가치가 없기 때문

이다) (ii) 법 개정의 견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으며(즉 사회 정의상 법 사항에

한 시정 조치 수단이 법 개정을 통해 도입되리라는 것을 법 행 자들이 충분

히 상할 수 있고 한 당연히 상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iii) 개인의 신뢰 이익

과 법 개정으로 얻는 공익을 비교 형량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문제없다는 주장

을 한다70)

생각건 이미 법을 반한 자를 보호해야 할 법 이익이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한 벌칙 조항만의 존재로는 법이 달성하려고 하는 목 을 충분히 달성

하기 어려워 반에 한 시정조치인 처분 명령권이 도입되리라는 것을 견할 수

있었다고 보이며 이 외에도 처분 명령을 통한 법 상태의 시정으로써 얻게 되는

공익(즉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경제력 집 억제)이 더 크다고 보므

로 신뢰이익의 보호의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는 않는다

5) 의결권 제한만으로 충분한지 여부 문제

주식 처분 명령을 하지 않더라도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를 지하면

소기의 정책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법 취지

를 달성할 수 있다rdquo라고 하고 있다 황정근(2005)도 의결권 행사의 제한만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71)

70) 이동걸 게논문 6-7면

71)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i) 한도 과분의 의결권 행사를 지하더라도 한도

과분을 보유함으로써 다른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왜곡시킨다는 (즉 합법 으로

보유한 잔여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높임으로써 간 부분 으로 부당한 경제

력 집 을 도와주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ii)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만

을 지하고 이를 계속 보유하도록 해서는 융기 과 고객 사이의 이해상충 문제

고객의 재산권 침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등을 들어 의결권 행사만으로 법이

원래 의도한 목 을 충실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

는 을 역설하고 있다72)

생각건 법 반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만으로는 여 히 융기 과 고객

간의 이해상충의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없고 산법 제24조가 달성하려는 융자본

의 산업자본에 한 지배력 확장 방지의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없다고 보므로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고 본다

3 산법 제정 당시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은

경우의 주식 처분 명령권 소 용 여부 문제

1997년 1월 13일 제정된 산법 부칙 제3조는 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 융기 이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자산 운용 차원에서 소유할 수 있는 주식을 취득하고 있는 경우에도 산

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다73) 이에 해서는 산법 시행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72) 이동걸 게논문 8면 이 섭 교수도 기존 산법 반 주식에 하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될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의결권 제한 조치만으로 충분하다는 견해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6면)

73)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할 때) (주)삼성생명이 (주)삼성

자의 의결권 있는 주식 85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과 련된다 그 후 (주)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의결권 있는 주식 725를 소유하고 있다(이데일리(edaily)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54 金融硏究 20권 1호

차원에서 감독당국의 승인 없이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므로 부칙 제3조에 따라 산

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즉 자동 승인된 것)이고 따라서 행 산법을 반한 것

은 아니라는 견해가 있다74) 그러나 (i) 우선 개별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산법상의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ii) 다음 V4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개별 설립 근거법상 자산 운용 차원에서 허용

된 것이라 할지라도 산법상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을

감안했을 때 산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75)

따라서 제정 산법의 시행 당시에 자산 운용 차원에서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소유가 허용된 주식 취득이라도 산법상의 승인 요건에 해당하면 감 의 승인

을 얻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에 그 후에 감 의 승인을 얻지 않았다면

74) 이러한 견해는 융감독당국이 취하는 입장이다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

은 그 설립 근거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합법 보유라고 설명한다(참여

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 섭 교수도 산법

부칙 제3조의 의미는 ldquo 산법의 승인 상인 5를 넘는 보유분이더라도 설립 근거법에서 허용

된 채 보유하는 것이라면 산법상 승인된 것으로 본다는 것이 입법자의 의도로 본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삼성생명의 취득 보유는 보험법령상 아 승인 상이 아니었고 따라서 처음부터 산법 부칙

제3조가 용될 여지조차 없었다 즉 설립근거법령인 보험업법( 행 제109조) 련 감독규정

은 자산 운용 건 성 규제 차원에서 타 회사 주식 10를 과하는 주식의 소유를 지하고 있을

뿐이어서 보험회사가 타 회사 주식을 10 미만을 소유하는 것은 아 승인 상이 아니고 보험

업법상 일반 으로 허용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업법령상의 10 이내 소유에 하여

는 감 의 승인이 문제되지 않고 산법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승인도 당연히 승인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4-105면) 황정근

변호사도 ldquo 산법 제24조 시행일인 1997 3 1 이 에 취득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는 법 제

24조 신설 당시에 승인 제도를 용한다는 명시 인 경과 규정을 두고 있지 아니하여 승인 제도

가 용되지도 아니하 다 이 경우는 [ 산]법 제24조 반도 아니다rdquo라고 주장하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20면)

75) 참여연 도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즉 참여연 는 ldquo 산법 제24조의 입법 취지가 보험업법

의 입법 취지와 다르기 때문에 산법의 입법 취지에 맞도록 별도의 추가 인 승인을 얻었어야

하는 것이고 그 승인 차 없이 보유함에 따라 법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 산

법 제정 당시의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lsquo승인의제rsquo 규정의 입법자의 의도는 lsquo명시 으로 당시의

보험법 규정에 의하여 승인 는 인가를 얻은 경우rsquo로만 분명하게 못박고 있으므로 당시 삼성생

명이 그러한 승인을 받은 바 없으므로 정부 등의 주장처럼 자동 승인된 것으로 볼 수 없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2-103면 동 자료 31-34면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5

그러한 주식 소유는 산법에 반한 것이기 때문에 2005년 개정 산법 법률안

인 국회안에 따르는 경우에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을 소 용하는 것이 가능

하다는 견해에 따르면 이러한 반 소유 주식에 하여도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된다고 보게 될 것이다 다만 이러한 경우에 기존의 소유 구조를 강제로 변경하게

되므로 법정책 인 입장에서 법 반 소유 주식에 해서는 의결권만 제한한다든

지 하는 조치 등을 고려할 수는 있을 것이다

4 해당 융기 설립 근거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는 경우에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 문제

앞서 본 것처럼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동일계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

가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해당 설립 근거가 되는 법상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할 때 감 승인이나 인허가를 얻지 않고 소유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에도 산법상의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게

된다

이 경우는 두 가지로 나 어 살펴볼 수 있다 우선 해당 설립 근거법상 자산운용

차원에서 일정한 한도 이내에서 감 인가나 승인 없이 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

경우가 있고 다른 하나는 비록 일정한 한도를 넘지만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즉 자에 속하는 경우는 은행법 보험업법상의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15 이내에서 소유하는 경우를 들 수 있고 후자의 경우는 은행

법상 은행이 융업종의 자회사를 두는 경우이다( 를 들어 은행이 융업종 자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25를 소유하는 경우이다)

이에 해서는 특히 후자와 련하여 (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일정한 한도를

넘는 경우에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i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을 감안할 때 더욱이 해당 설립 근거법

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에는 당연히 산법상의 승인도 필요

없다고 볼 수 있다는 을 들어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과 같게 취 을 해야 한다

56 金融硏究 20권 1호

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에 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찬동할 수 없다 첫째 융

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이 서로 다르다는 을 들 수 있다 즉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자산 건 성의 규제인 반면에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융

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의 규제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해당 설립 근거법

에 따라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는 해당 융기 의 자산 건 성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지배력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

에 규제할 필요성이 있고 따라서 설령 해당 설립 근거법상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

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에 해서 자동 으로 산

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실질 으로 산법의 존재 의의가 없기 때문이다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의 취지는 해당 설립 근거법에 의해서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받는 경우에는 감독당국이 자산 건 성 규제의 측면과 지배력 확장

규제의 측면을 모두 심사하여 승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받는 번거로움을 이기 한 것이다 따라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

나 승인을 얻는 경우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을 얻지 않는 경우에

도 산법상의 승인을 얻지 않도록 한다면 융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을 규제

할 방법이 없게 되는 문제 이 있게 된다

셋째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ldquo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라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문언 해석상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따라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지 않은 경우에는rdquo 산법상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결론 으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을 요하지 않는 경우

에도 산법상의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감독당국도 이런 입장에서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한도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7

과 주식 소유시 감 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에도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고 실무상 그 게 처리하고 있다76)

5 lsquo신고rsquo도 산법상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포함되는지 여부 문제

lsquo신고rsquo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규정하는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는지와 련하여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에서 살펴본 것처럼 보험업

법상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를 주로 하는 업종

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기 때문에

(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 실제로 문제될 수 있다

이에 해서는 우선 lsquo신고rsquo의 경우에는 lsquo등rsquo에 포함되는 것으로 넓게 보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된다고 보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이 게 보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3항 후단에 의하여 감 가 실질 경쟁 제한성 여부에 하여

공정거래 원회와 의를 하여야 하는데 이 경우 감 와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결과에 따라 설립 근거법상의 신고의 법 효력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게 된다

즉 신고라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의 행 없이 신고자의 행 로서 그 법

효력이 발생되는 것인데77) 이미 신고를 한 후에 감독당국이 실질 경쟁 제한성

이 있다고 단하는 경우에 있어서 이미 행한 신고의 법 효력을 부인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 을 감안했을 때 그리고 신고가 명시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은 특히 신고가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지 않는 (즉 신고는

ldquo얻는 것이 아니고 하는 것rdquo이라는 ) 등을 감안했을 때 해석상 ldquo인가승인 등을

76)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ldquo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rdquo 보도

자료 2004 12 24 1면 동 보도자료는 ldquo 융감독 원회는 제23차 정례회의(2004 12 24)에서 융

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sect24)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하여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을 승인하 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77) 이에 해 보험업법의 신고는 수리를 요하는 신고로 실질 으로 심사가 이루어지므로 ldquo인가승인

등rdquo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이성환 국회의원 장윤석한국 융법학회 주최 입법

정책개발을 한 세미나( 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한 법률의 문제 과 개선 방안) 토론 자료

2005 9 14)

58 金融硏究 20권 1호

얻은 경우rdquo에 lsquo신고rsquo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설립 근거법에 의하여 신고를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을 별도로 얻어야 하는 것

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즉 개별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자산

운용 규제)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지배력 확장 규제)이 서로 다르

다는 에서도 신고와 승인이 별개로 이루어질 필요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Ⅵ 산법 제24조의 개선 과제

이하에서는 행 산법 제24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제 과 개선 방향에 하

여 살펴보기로 한다

1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필요 포 임 지 원칙의 배 문제

행 산법 제24조는 한도 과 소유에 한 감 승인 기 을 시행령에서

규정하도록 하고 있다(시행령 제6조 제1항) 그러나 산법 제24조 제1항을 반하

여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해당 융기 의 임원 등에 한 벌칙(1년 이하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법 제27조)이 용되고 해당 융기 에 과태료도 부과

된다는 (법 제28조 제1항) 등을 감안할 때 그 승인 기 이 련 당사자에게는 요

하다고 본다 따라서 승인 기 의 요성을 고려했을 때 감 승인 요건을 시행

령에 규정하는 것보다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78)

한 행 산법 제24조의 규정은 헌법상의 포 임의 지 원칙에 반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즉 헌법 제75조는 ldquo 통령은 법률에서 구체 으로 범 를 정하

여 임받은 사항에 하여 통령령을 발할 수 있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의

의미에 하여 헌법재 소는 ldquo법률에 이미 통령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78) 국회안은 감 승인 기 을 법률에 규정화하고 있는바(안 제24조 제6항) 이에 하여 국회 재정

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에서도 산법 제24조 반시 동일계열 융기 의 임원

등에 하여 처벌 규정이 용되는 을 감안할 때 승인의 요건을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개정 방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게 검토보고서 7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9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어서 구라도 당해 법률로부터 통령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rdquo이라고 하고 있다79)

이에 비추어 보았을 때 행 산법 제24조에는 시행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산법 제24조로부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없다 즉 산법 제24조만으로는 융기 이 비 융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내용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 수 없으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법에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도 않다 따라서 포 임의 지

원칙에 비추어 보아도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을 법에 규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행 산법 제24조 시행령 제6조의 규정 체계 내용도 문제이다 즉

행 산법 시행령 제6조는 승인 기 의 하나로서 비 융업종 회사를 ldquo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아닐 것rdquo으로 규정하여 결국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할 수

없다는 것인데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하지 않겠다는

것이 입법 의도라면 법에서 ldquo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해당

주식을 취득하지 못한다rdquo고 규정했어야 할 것이다 행 규정상 법에서 사실상 지배

하는 경우에도 승인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행령에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승인을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법의 임을 벗어난 규정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2 주식의 범 에 lsquo출자지분rsquo 포함 필요

산법 제24조는 융기 이 다른 회사의 lsquo주식rsquo을 소유하는 경우에 하여 규제

하고 있다 그런데 융기 이 주식회사가 아닌 다른 형태의 출자지분을 소유할

수도 있다 를 들어 합자회사나 유한회사의 경우가 그 다 실제로 간 투자자

산운용업법상의 사모투자 문회사의 경우에는 법상 합자회사의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융기 이 이러한 사모투자 문회사에 출자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행 규정의 해석상 lsquo주식rsquo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면 아

79) 헌결 1994 7 29 93헌가12 결정

60 金融硏究 20권 1호

산법 제24조의 용 상이 되지 않으므로 설령 한도 과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감 승인이 필요 없게 되는 결론이 된다80)

이에 해서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확 해석할 수도 있으

나 산법 제24조 반의 경우에 벌칙이 용된다는 (법 제27조) 등을 감안할

때 확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은행 보험회사의 경우에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 규제와 련하여 출자지분도 포함하도록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는

(은행법 제37조 제1항 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을 감안할 때 규제의 일 성을

유지하기 해서라도 출자지분을 포함할 수 있도록 산법에 명시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융감독당국은 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에서 산법 제24조에 근거하여 출자 승인을 한 바 있는데81) 이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아 산법을 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출자지분

을 포함하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을 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3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 신설 필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2호는 감 의 승인 기 의 하나로서 ldquo당해

주식 소유가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rdquo을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산법 동법 시행령은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

지 아니할 것rsquo에 한 정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물론 산법 제24조 제3항이

감 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즉 련 시장)82)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83)의 정의

80) 물론 해당 련 설립 근거법상 승인 등을 요하는 경우는 별도의 문제이다

81)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게보도자료 1면

82)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라 함은 ldquo거래의 객체별단계별 는 지역별로 경쟁 계에 있거나 경쟁 계

가 성립될 수 있는 분야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호)

83)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라 함은 ldquo일정한 거래 분야의 경쟁이 감소하여 특정 사업자

는 사업자단체의 의사에 따라 어느 정도 자유로이 가격수량품질 기타 거래 조건 등의 결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1

조항이 용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법문상 명시 인 정의 조항이 없으므로

해서 다소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이에 한 정의 규정을 산법령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산법이 lsquo기업집단rsquo의 정의로서 공정거래법 제2조

제2호를 명시 으로 언 하고 있는 (법 제24조 제2항)에 비추어보아도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에 해서는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조항 자체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 즉 산법 제24조 규정 자체의 존재에 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며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경쟁 제한성 단까지 할 필요 없다는 입장

에서도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할 수 있고 설령 경쟁 제한성

단이 필요하더라도 이러한 규정은 산법이 아닌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해야 한다

는 입장을 따른다면 이러한 정의 조항을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할 수 있을

것이다

4 lsquo사실상 지배rsquo 의미의 명확화 필요

산법상의 감 승인 기 의 하나인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가 있다 산법상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의 하나는 당해 주식

소유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

다(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다시 말해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따라서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이 무엇인가에 하여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련되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는 lsquo사실상 지배rsquo에 하

여 별도의 정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서는 두 가지로 나 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앞서 감 의 승인 기 의 두 번째 요건인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

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로서 통령령이 정하는

에 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상태를 래하는 행 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의

2호)

62 金融硏究 20권 1호

경우rsquo로 보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의 (i) 주식 소유 비율

이 제1 에 해당하거나(즉 최 주주이거나) 는 (ii)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을 의미하게 된다84) 담당 부처인 재정경제부도

련 보도자료에서 ldquo사실상 지배(최 주주)하는 경우rdquo라고 표 85)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와 같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게 보면 주식 소유 비율에 계

없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면 사실상 지배하는 것

이 된다 즉 5 미만이라도 사실상 지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게 된다 그리고

사실상 지배 기 을 최 주주로 했을 때 다른 주주의 소유 비율에 따라(즉 다른

주주가 신주를 취득하여 최 주주가 되는 경우) 최 주주의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이 경우에 사실상 지배 기 을 반하는 주식 소유 비율은 일률 이지 않고 해당

회사의 다른 주주의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즉 최 주주가 되지

않으면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한 그 범 내에서는 주식

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사실상 지배의 기 으로 했을 때도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최 주주가

되지 않는 범 에서는 해당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

는 설령 20를 소유하더라도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비 융업종의 회사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결론이 된다86)

두 번째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에서 규정하는 ldquo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

의 5 이상을 소유하고 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통령령이 정하는 경우rdquo로 보는

것이다 즉 5 기 을 같이 감안하여 단하는 것이다 이 게 되는 경우는 우선

5 미만으로 소유하고 있으면 설령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더라도 사실상 지배하는 것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5까지는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에는 반 주식 소유 비율 기 도 5가 될 것이다87) 를 들어 ldquo계열 융기

84) 산법 시행령에서 산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정의 조항을 용한다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

에서 산법상의 정의 조항을 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 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게

하지 않는 한 산법 시행령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은 정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8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방향rdquo 보도참고자료 2004 11 18

별첨자료 2면

86) 물론 이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3

은 비 융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rdquo88)라는 표

은 이 기 으로 하여 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5 기 은 동일계열 융기 이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경우에 용될 것이다

그런데 반 기 에 하여 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반드시 5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설령 5를 과하더라도( 를 들어 10인 경우)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도 형성되지 않으면 5를 과하여 10까지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반 상 주식의 처분 기 은 10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다 이는 개별 건마다 반 주식 기 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을

해결하기 해서 산법 시행령상의 비 융업종 회사에 한 주식 소유 제한을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이 아니라 사실상 지배에 상 없이 일률 으로 5 기 으로 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5를 과하여 소유하더라도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투자까

지도 지하게 되는 불합리성이 있게 된다 결국은 행 규정상 비 융업종 회사

의 주식 소유의 반 기 은 개별 건마다 다르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 든 행 규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 은 여 히

존재한다 따라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에 한 명확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재 상당히 추상 으로 규정된 ldquo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

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rdquo을 보다 구체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를 들어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lsquo기업집단rsquo의 범 기 (동법 시행령 제3조 제2호

가목 나목)이나 은행법상의 lsquo 주주rsquo의 정의(동법 제2조 제10호 나목)에서 규정

하는 임원의 임면 등의 방법으로 상 회사의 경 에 하여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나 당해 회사의 업무집행이나 주요 의사결정에 사실상 향력을 행사

하는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89)

87) 에서 언 한 반 사례(동부그룹 사례 자동차그룹 사례 삼성그룹 사례)에서 반 주식에 한

처분 기 을 5로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88) 이동걸 게논문 4면

89) 은행법 시행령 제1조의6은 구체 으로 ldquo(1) 단독으로 는 다른 주주와의 합의 는 계약 등에

의하여 은행장 는 이사의 과반수 이상을 선임한 주주 (2) 경 략ㆍ조직변경 등 주요 의사결

정이나 업무집행에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한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융감독 원회가 지정한

자rdquo를 주주로 정의하고 있다

64 金融硏究 20권 1호

5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 제외 필요

행 산법 제24조의 해석상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도 포함하는지에 하여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명시 으로 외국회사를 제외하고 있지 않으므로 lsquo다른 회사rsquo

의 범 에 외국회사도 포함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지배력 확장을 막기 함이고 특히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

하기 한 을 감안할 때 그러한 폐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외국회사까지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외국회사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없애기 해서는 명시 으로 외국회사

를 제외한다는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Ⅶ 맺음말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하여 제정된 산

법 제24조에 여러 미비 이 에 띈다 우선 산법 제24조를 반했을 때의 시정

조치 수단이 법이 시행된 지 9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상당한 입법 과오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2000년 산법 개정에 의하여 벌칙

조항이 신설될 때 시정 조치 수단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산법 제24조의 감 승인 기 도 그 기본 인 사항이 구체 으로 법에 규정되

어야 하고 임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지 않다 포 임

지의 원칙에 반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lsquo 련시장rsquo lsquo경쟁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이

미비되어 해석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한 산법상의 승인 기 에 한 자세한

내용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승인 당국의 재량권 남용 가능성이 크다 다시 한번

산법 제24조의 제정 취지 등을 감안한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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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金融硏究 20권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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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httpnewsnavercomnewgt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425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7

Issues and Review on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Dong Won Ko

Abstract

This article is to analyze certain issues relating to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FISIA) and is to suggest some improvement measures

The first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the regulators order for

disposing of shares owned by relevant financial institutions in excess of the prescribed

limit under the FISIA will apply to the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current FISIA This article argues for the application of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The second issue is whether a separate approval under the FISIA is required

in case where owning excessive shares is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for each

financial i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in favor of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The

third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disposing order will apply to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FISIA but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when the FISIA was enacted in January 1997 This article also argues for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if it is required under the FISIA Further this article

suggests four improvements first the requirements for approval should be provided for

in the law level not in the presidential decree level as currently second the scope of

shares should include capital interest third the definition of de facto control should

be added for clarification fourth a foreign company should be excluded in the scope

of other companies

Keywords De Facto Control Industrial Capital Merger and Consolidation Retroactive

Effectiveness

JEL Classification N2 N4 L5

Page 8: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2017-01-31 ·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금산법

30 金融硏究 20권 1호

이유 다 이 조항을 별도로 둔 이유는 사회기반시설 민간투자사업을 한 특수목

회사가 한국표 산업분류에 따른 lsquo 융 보험업rsquo을 하는 회사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다17)

Ⅲ 행 산법 융 련법상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 규제

이하에서는 산법 제24조상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 규제의 내용을 살펴보고

한 융 련법상의 주식 소유 한도 규제의 내용을 은행법 증권거래법 보험업법

여신 문 융업법을 심으로 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다른 융 련법을 살펴

보는 이유는 아래에서 언 하는 것처럼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규정에 의하여

융기 의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의거하여 한도 과 주식 소유에 한 감

인가승인 등을 얻는 경우에는 산법상의 감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기 때문

이다

1 산법상의 규제 산법 제24조의 내용

1) 용 상 융기 의 범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것을 규제하고 있는 산법

제24조의 규제 상이 되는 융기 은 통상 으로 이해하는 모든 융기 이 해당

되는 것이 아니고 산법 동법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은행 증권회사 투자

자문회사 자산운용회사 보험회사 상호 축은행 신탁회사 종합 융회사 융지주

회사 여신 문 융회사 선물회사 주택 당채권유동화회사만을 말한다(법 제2조

제1호 시행령 제2조)

16) 상게 보 48면

17) 상게 보 48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1

2) 다른 회사의 주식 소유 규제 감 승인 제도

산법 제24조에 따르면 동일계열 융기 이 다음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에는 감 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즉 (i)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20 이상을 소유하게 되는 경우나 (ii)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5 이상 소유하면서 동일계열 융기

는 동일계열 융기 이 속하는 기업집단이 당해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것

으로서 lsquo시행령이 정하는 경우rsquo에는 감 승인을 얻어야 한다(법 제24조 제1항

제1호 제2호)

여기서 lsquo시행령이 정하는 경우rsquo라 함은 (가) 주식 소유 비율이 제1 에 해당하거

나 는 (나)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말한다(시행령 제6조 제2항)18) 즉 산법 제24조상 lsquo사실상 지배rsquo라는 의미는 당해

회사의 최 주주이거나(즉 소유 비율이 제1 에 해당하여야 하므로) 는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ldquo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rdquo이 무엇인지에 하여 산법령은

구체 으로 정하고 있지 않아 이 기 에 해서는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을 수 있고

결국은 법원의 단에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19) 따라서 의 (ii)의 요건에 해당

하려면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5 이상

소유하고 동시에 동일계열 융기 이나 동일계열에 속하는 기업집단이 다른 회사

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여야 한다

그리고 여기서 승인 기 이 되는 주식은 의결권 있는 주식만이 상이 된다 한

주식의 범 에는 산법이 명시 으로 출자지분을 언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출자

지분은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20)

이상을 정리해 보면 동일계열 융기 은 아래 3)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비 융

18)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은 ldquo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 경우rdquo라고 하고 있으므로 두 가지 요건

어느 하나의 요건만 충족하면 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19) 처벌 규정이 용되는 조항인 을 감안할 때 반 여부를 결정할 구성 요건을 명확하게 규정하

지 않은 것은 헌 소지가 있다 뒤에서 언 하는 것처럼 명확한 기 을 규정할 필요가 있다

20) 물론 감독당국은 뒤에서 보는 것처럼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고 실무 처리를 하고 있다

이에 해서는 다음의 VI2에서 자세히 논한다

32 金融硏究 20권 1호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할 수 없으므로 동일계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있어서 감 의 승인이 필요한 경우와 그 지 않은 경우

를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다 우선 감 승인이 필요한 경우는 (가) 동일계

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20 이상을 소유하는 경우 는

(나) 동일계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이상 20 미만

으로 소유하면서 동일계열 융기 는 그 소속 기업집단이 최 주주가 되거나

는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있는 경우이다21) 반면에 감 승인이 필요

하지 않게 되는 경우는 (가) 동일계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을 5 이상 20 미만으로 소유하는 경우에 동일계열 융기 는 그 소속 기업

집단이 최 주주가 아니면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경우

는 (나) 동일계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미만으로

소유하는 경우(이 경우에는 설령 동일계열 융기 는 그 소속 기업집단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있어도 상 없다)가 된다

한편 다음 3)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

상 지배하지 아니하는 수 으로는 비 융업종 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수 있으므로

이 경우에 감 승인이 필요한 경우와 그 지 않은 경우를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다 우선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20 이상 소유하면서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경우(즉 를 들어 25 소유하면

서 최 주주가 아니면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없는 경우)에는 비 융업

종 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수는 있지만 이 경우에는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

다 그리고 (가)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이상 20 미만으로 소유하면서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경우(즉 를 들어 10 소유

하면서 최 주주가 아니면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없는 경우) 는 (나)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미만으로 소유하

는 경우(이 경우는 제Ⅵ장 4에서 논하는 것처럼 사실상 지배에 해당하지 않기 때

문이다)에는 감 승인이 필요 없을 것이다

21) 물론 다음의 Ⅲ15)에서 언 하는 것처럼 련 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해서도 안 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3

3) 감 승인 기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에 하여 산법 제24조 제1항은 시행령에

서 정할 수 있도록 임하고 있다 즉 감 가 의 소유 한도를 과하는 주식의

소유를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은 두 가지이다 첫째 당해 주식 소유가 앞에서

언 한 lsquo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rsquo(앞의 제Ⅱ장 22) 참조)가 아닌 회사를 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되며 둘째 당해 주식 소유가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해서도 안된다(법 제24조 제1항 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즉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동일

계열 융기 ( 는 그 소속 기업집단)은 비 융업종의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

는 안되며(즉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것이 된다 다만

감 승인을 얻어야 하는 경우에는 동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한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가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이 되어서도 안된다

한편 lsquo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rsquo는 의미

는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 주식

을 소유할 수는 있다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라고 하는 의미

에 해서는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이에 해서는 다음 Ⅵ4에서 논하기로 한다

4) 산법상 감 승인을 요하지 아니하는 경우

다만 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에 따른 감 승인을 요하지 않는다(법 제24조 제1항

단서)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과 련해서는 다음 융 련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부분 제Ⅴ장 4에서 같이 논하기로 한다

5)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의무

감 가 승인을 함에 있어서는 당해 주식 소유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여야 한다(법

제24조 제3항) 이러한 의 의무는 감 가 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34 金融硏究 20권 1호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도 용된다(법 제24조 제3항

단서)

6) 반 시의 벌칙 조항

산법 제24조의 규정을 반하는 경우 당해 융기 에 하여는 2000만원 이하

의 과태료를 부과하며(법 제28조 제1항) 당해 융기 의 임원에 해서는 1년 이하

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에 처한다(법 제27조 제4호) 따라서 한도를 반

하여 과하는 경우에 취할 수 있는 행 산법상의 조치는 이러한 벌칙 는 과태

료 부과에 불과할 뿐이고22) 한도 과 주식에 한 감독당국의 처분 명령권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 제24조의 실행 수단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문제 으로 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뒤에서 언 하는 것처럼 산법 개정 법률안에서는 감 의 처분

명령권이 신설되어 있는 것이다

2 은행법상의 규제

은행법상 은행은 일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출자지분 포함 이하 같다)의 15를 과하여 보유할 수 없다(은행법 제37조

제1항) 다만 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에서 정하는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의 경우

이거나 기업 구조 조정을 해서 은행이 기존 출을 출자 환하고 감 가 승인

한 회사의 경우에는 당해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5를 과하여

보유할 수 있다(은행법 제37조 제2항) 은행법은 그러한 회사를 lsquo자회사rsquo라고 정의

하고 있다(은행법 제37조 제2항 본문)23) 따라서 은행의 자회사는 크게 lsquo 융자회

사rsquo와 lsquo비 융자회사rsquo로 나 수 있다 융자회사로는 은행 증권회사 보험회사

자산운용회사 여신 문 융회사 상호 축은행 등의 융기 이 포함되고 이에는

해외 융기 도 포함된다(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 특히 융자회사가 은행의 경우

22) 물론 해당 융기 에 용되는 개별 융 련법상 융감독당국이 취할 수 있는 융기

임원 등에 한 제재 조치는 별개로 용될 것이다

23) 은행의 자회사에 한 출자는 은행법령상의 출자 한도 규제 등 여러 가지 규제가 용된다(은행

법 제37조 제2항 동법 시행령 제21조 제1항 은행업감독규정 제50조 제1항 제52조 제1항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5

에는 은행법은 lsquo자은행rsquo이라고 정의를 하고 별도의 규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은행

법 제37조 제5항 내지 제8항)24)

은행법상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산법상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을 포함하지 않고 있는 과 다르고 15를 기 으로 하는 도 산

법 규정과 다르다

한편 은행 자회사 규정과 련하여 은행법 제37조 제2항은 ldquo[은행]은 [제37조]

제1항의 규정에 불구하고 융감독 원회가 정하는 업종에 속하는 회사 는 기업

구조조정 진을 해 필요한 것으로 융감독 원회의 승인을 얻은 경우에는 의결

권 있는 발행주식의 100분의 15를 과하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 rdquo라고 규정하

고 있다 여기서 법문의 해석상 lsquo 감 가 정하는 융업종의 자회사rsquo 즉 융자회

사의 경우에도 감 승인이 필요한지가 명확하지 않아 논란이 있다 이는 문구

상 ldquo 속하는 회사rdquo가 ldquo 필요한 것으로rdquo에 연결되는 것인지 아니면 ldquo 승인을

얻는 경우에는rdquo에 연결되는지 모호하게 규정한 데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련하여 융자회사의 경우에도 감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25) 그러나 감독당국의 입장은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감 승인이 필요 없는

24) 2002년 4월 은행법이 개정되기 에는 은행은 다른 은행의 주식을 소유할 수 없도록 되어 있었

으나(개정 은행법 제38조 제9호) 동 개정에 의하여 은행이 다른 은행의 주식을 소유할 수 있

게 되었다

25) 윤희웅이진국 2005 3「사모투자 문회사의 합자회사 형태에 따른 법 문제 」『BFL』제10

호 서울 서울 학교 융법연구센터 22면은 ldquo은행은 원칙 으로 사모투자 문회사의 의결권을

15 이상 가질 수 없고 15 이상의 의결권을 가지기 하여서는 감 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rdquo

라고 설명하고 있다 사모투자 문회사는 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가 규정하는 융업종 자회사에

속한다 이 외에도 이 논문에는 융자회사의 경우에 감 승인이 필요하다는 제에서 논리 개

한 부분이 에 많이 띈다 특히 동 논문 각주 27)은 2004년 12월 24일자 감 보도자료( 감 는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제24조)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1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rdquo을 승인했다는 내용)를 인용하면서 ldquo우리은행이 은행법상의 승인이

아닌 산법(즉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제24조 제1항에 따른 승인만을 받은 것으로 표시하

고 있다 그러나 은행법 제37조 제2항의 요건과 산법 제24조 제1항의 요건에 모두 해당하는바

이 경우 우리은행은 당연히 은행법 제37조 제2항에 따라 사모투자 문회사의 의결권 취득에 한 감

의 승인을 받았어야 할 것이다rdquo라고 하면서 감 를 비 하고 있으나 이는 융업종 자회사의

경우에 은행법상의 감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제에서 나온 잘못된 비 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

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승인을 받지 않도록 외 규정을 두고 있는바 은행법상 은행

36 金融硏究 20권 1호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은행의 자회사에 하여 규정하고 있는 은행업감독

규정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즉 비 융자회사에 하여 규정하고 있는 은행업감

독규정 제51조는 융감독원장에게 승인신청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반면

에 융자회사에 하여 규정하고 있는 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는 감 의 승인

에 한 언 이 없기 때문이다 한 실무상으로도 감독당국은 융자회사인 경우

에는 감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고 운 하고 있다26)

생각건 비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은행이 비 융업종 회사를 지배하는 것은

융과 산업의 분리라는 측면에서 볼 때 바람직한 것이 아닌바 은행이 원칙 으

로 비 융자회사를 소유하는 것을 지하고 외 으로 허용하는 취지로 보이므

로 이 경우에 감 승인을 얻도록 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보이나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그러한 문제가 없기 때문에 굳이 감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감 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 조문의 해석상 맞다고 본다 결국 의 해석상의 논란의 소지를 없애기

해서는 행 조문의 자구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 즉 행 문구 에서 ldquo 융감독

원회가 정하는 업종에 속하는 회사 는 기업구조조정 진을 해 필요한 것으로

융감독 원회의 승인을 얻은 경우에는 rdquo을 ldquo 융감독 원회가 정하는 업종

에 속하는 회사 는 기업구조조정 진을 해 필요하여 융감독 원회의 승인

을 얻은 회사의 경우에는 rdquo으로 수정함으로써 감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 융업종 자회사를 두는 경우에 감 승인을 요하지 않기 때문에 본 건 우리은행의 사모투자

문회사 출자의 경우에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규정이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감 승인

만 요한다고 보는 감 입장이 타당하기 때문이다 만약에 융업종의 자회사의 경우에 은행법

상 승인이 필요하다고 보면 를 들어 은행이 다른 회사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8를

소유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은행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하고 그러면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

고 보게 된다 그러나 18의 소유의 경우에 은행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산법상의 두

번째 승인 요건(제24조 제1항 제2호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5 이상 소유하면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 한 산법상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게 되고 따라서 은행법상

산법상 둘 다 승인이 필요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즉 은행법상의 승인을 요하는지 여부에 따라

그 결론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나게 되는 것이다

26) 의 주) 참조 감독당국의 련 조사연구 자료에도 그 게 설명하고 있다 즉 융감독원 조사

연구국 ldquo 융감독정보rdquo 제2002-33호(2002 8 19 ~ 8 24) 16면은 ldquo 감 규정(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상 자회사 업종에 해당하는 경우 은행법상의 감 승인 불요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7

3 증권거래법상의 규제

은행법과 달리 증권거래법령상 증권회사의 다른 회사 출자와 련하여 특별히

감독당국의 승인 등을 요하는 규정은 없다27) 다만 증권업감독규정은 자회사의 정의

를 하면서 재무건 성 비율 기시정조치 용 상 등이 자회사에도 용될 수

있음을 규정하고 있을 뿐이다(동 규정 제2-13조 제2-33조)28)

따라서 증권회사가 다른 회사에 하여 출자하는 경우에는 증권거래법령상의

승인 등이 필요하지 않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의 규정이 용되지 않으므로

증권거래법령상이 아니라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4 보험업법상의 규제

보험업법은 은행법의 경우와 비슷한 규정을 두고 있다 즉 보험회사는 다른 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출자지분을 포함한다 이하 같다) 총수의 15를 과하

는 주식을 소유할 수 없다(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 본문) 다만 자회사의 경우에는

감 승인을 받거나 신고를 하여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5를 과하여

소유할 수 있다(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 단서 제115조 제1항) 따라서 lsquo자회사rsquo라

함은 보험회사가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5를 과하는 경우

의 다른 회사를 말하게 된다(보험업법 제2조 제17호)

그리고 보험업법은 보험회사가 자회사로 둘 수 있는 업종을 제한하고 있다(보험

업법 제115조 제1항 각 호) 즉 보험회사는 (i) 산법 제2조 제1호의 규정에 의한

융기 이 하는 융업 (ii) lsquo신용정보의이용 보호에 한법률rsquo에 의한 신용

정보업(신용평가업무를 제외한다) (iii) 보험계약의 유지해지변경부활 등을

리하는 업무 (iv) 그 밖에 보험업의 건 성을 해하지 아니하는 업무로서 시행

27) 다만 증권업감독규정상 증권회사는 당해 증권회사의 최 주주 는 주요주주가 발행한 주식을

원칙 으로 취득할 수 없는 제한이 있다(동 규정 제2-61조 제1항)

28) 증권업감독규정상 lsquo자회사rsquo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즉 증권회사가 (i)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

의 50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경우 (ii)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30를 과하여 소유

하면서 최 주주인 경우 (iii) (i) 는 (ii)의 회사와 합하여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30

를 과하여 소유하면서 최 주주인 회사가 해당된다(동 규정 제2-8조 제6호 가목 나목 다목)

38 金融硏究 20권 1호

령이 정하는 업무29)를 하는 업종의 자회사만을 둘 수 있다 다만 보험회사의

주주가 은행법 제16조의2 제1항의 규정에 의한 비 융주력자인 경우(즉 산업자

본의 경우)에는 당해 보험회사는 은행법에 의한 융기 (즉 은행)을 자회사로 소유

할 수 없다(보험업법 제115조 제2항) 따라서 보험회사는 융업종의 자회사뿐만

아니라 시행령이 정하는 업종 에서 ldquo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

외의 사업rdquo이나 ldquo기업의 후생복지에 한 상담 사무처리 행업무rdquo를 하는

업종의 경우에는 비 융자회사도 자회사로 둘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로서 시행령이 정하

는 업무30)를 주로 하는 업종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며 나머지 경우에는 감 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31) 따라서 보험업법령상 승인을 얻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의 규정에 따라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보험업법령상 감 에 신고를 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 산법 제24조 제1

항 단서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할 수 있는지가 문제이다 이에 해

서는 제Ⅴ장 4에서 논하기로 한다

29) 보험업법 시행령 제59조 제2항은 lsquo 통령령이 정하는 업무rsquo를 (i)「사회기반시설에 한 민간투자법」

에 의한 사회기반시설사업 사회기반시설사업에 한 투융자사업 (ii)「자산유동화에 한 법률」

에 의한 자산유동화업무 유동화자산의 리 업무 (iii)「 소기업 창업지원법」에 의한 소기업

창업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iv)「간 투자자산 운용업법」에 따른 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v)「부동산투자회사법」에 의한 부동산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vi) 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 외의 사업 (vii) 기업의 후생복지에 한 상담 사무처리 행업무를 규정하고 있다

30) 보험업법 시행령이 정하는 업무는 (1) 보험회사의 사옥 리 업무 (2) 보험 수리 업무 (3) 손해사정

업무 (4) 보험 리 업무 (5) 보험사고 보험계약 조사업무 (6) 보험에 한 교육연수도서출

융리서치경 컨설 업무 (7) 보험업과 련된 산시스템소 트웨어 등의 여 매

컨설 업무 (8) 보험계약 출 등과 련된 상담업무 (9) 보험에 한 인터넷 정보서비스의

제공업무 (10) 자동차와 련된 긴 출동차량 리운행정보 등 부가서비스 업무 (11) 보험계약

자 등에 한 험 리 업무 (12) 건강장묘장기간병노인복지신체장애 등의 사회복지사업

이와 련된 조사분석조언 업무 (13) 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을 말한다

(제59조 제1항)

31) 보험회사는 자회사를 소유하게 된 날부터 7일 이내에 당해 자회사의 정 을 포함한 시행령이 정하는

서류((1) 정 (2) 업무의 종류 방법을 기재한 서류 (3) 주주 황 (4) 차 조표 손익계산서

등의 재무제표와 업보고서 (5) 자회사가 발행 주식 총수의 10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회사의

황의 서류)를 감 에 제출하여야 한다(보험업법 제117조 제1항 동법 시행령 제60조 제1항)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9

5 여신 문 융업법상의 규제

신용카드회사 등 여신 문 융회사에 용되는 여신 문 융업법은 여신 문

융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것에 하여 특별히 규제를 하는 규정이

없다 따라서 여신 문 융회사의 경우에는 산법 제24조의 규정이 바로 용될

것이다 특히 여신 문 융업법이 산법 제24조의 규정이 여신 문 융회사에 용

된다고 명시 으로 규정(동법 제52조 제2항)하고 있는 에 비추어 더욱 그 다

Ⅳ 2005년 산법 개정 법률안의 제24조 련 주요 내용

2005년 산법 개정 법률안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개정안과 박 선 의원 등

26명이 발의한 국회안이 있다 아래에서는 산법 제24조와 련한 각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서 그 차이 을 알아보기로 한다

1 정부안

2005년 7월 15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산법 개정안 제24조와 련된 사항

은 다음과 같다

1) 감 의 처분 명령 등 시정 조치권 신설

정부안은 감 승인 없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 감 가 당해 융기 의 임직원에 한 제재 련 주식의 처분 명령

등의 시정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행법상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감 승인 없이 계속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징역 벌 과태료 부과 이외에는 감독당국의 시정 조치권이 없어서 법 행

를 시정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즉 감 시정 조치권 도입으로 동일

계열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에 한 승인 제도의 실효성이 확보되는 효과

40 金融硏究 20권 1호

가 있게 된다32)

한편 정부안은 개정안 부칙 제5조에서 개정 산법 시행 당시 ldquo주식 소유 한도

규정을 반하여rdquo 감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해서는 신설되는 과 주식의 처분 명령 등 시정조치권이

용되지 않음을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다음에서 언 하는 것처럼 논란

이 되는 사항이다

2) 한도 과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 부과

행 산법은 주식 소유 한도를 반하여 과 취득하고 있는 주식에 한 의

결권 제한에 한 규정이 없는데 개정안은 동일계열 융기 이 산법상의 주식

소유 한도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다른 회사의 주식에 하여 감 승인을

얻을 때까지 의결권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5항)

3)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자에 한 이행강제 제도 도입

정부안은 감 의 주식 처분 명령을 받고도 주식을 처분하지 아니하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 주식 처분을 강제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이행강제 제도를 새로

이 도입하고 있다 즉 융기 이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경우 감 는

매 1일당 처분하여야 하는 주식의 장부가액에 1만분의3(즉 003)을 곱한 액을

과하지 아니하는 범 내에서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다(안 24조의3)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자에 하여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음으로 해서

주식 처분 명령 제도의 실효성이 확보되는 효과가 있게 된다33)

한편 정부안은 개정안 부칙 제5조에서 개정 산법 시행 당시 ldquo주식 소유 한도

규정을 반하여rdquo 감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해서는 신설되는 이행강제 부과 명령권이 용되지 않음

을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32) 재정경제부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rdquo 2005 7 15 3면

33) 상게자료 3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1

4) 다른 회사 주식 취득 시의 사후 승인 제도 도입

행 산법은 융기 이 일정 한도 이상의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경우

획일 으로 사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고 있어 다른 주주의 減資 등으로 산법상

의 한도를 과하게 되어 사 승인을 얻을 수 없는 경우에도 사 승인을 얻지

아니하 다는 이유로 벌칙을 과하게 되는 문제가 있게 된다 따라서 다른 주주의

減資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사후에 승인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4항 제5항) 이에 따라 부득이한 사유로 사 승인을 받지 못하는

융기 의 주식 취득이 법 행 가 되는 것을 방지하여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에 한 승인 제도의 합리 인 운용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상된다34)

5) 추가 취득 시의 감 승인 제도 도입

행 산법상은 산법이 정한 한도 이상의 주식을 취득하고 나서 추가로 취득

하고자 하는 경우에 감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에 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하여 개정안은 감 가 주식 소유의 한도를

정해 승인하고 동일계열 융기 이 그 승인받은 한도를 과하여 주식을 소유하

고자 하는 경우에는 다시 감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5항)

2 국회안

2005년 6월 1일 발의된 국회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감 의 처분 명령 등 시정 조치권 신설

국회안은 동일계열 융기 이 감 승인 없이 법으로 정한 한도를 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i) 당해 반 행 에 한 시정계획 제출

수정 요구 (ii) 당해 융기 그 임직원에 한 주의경고 는 문책 요구

34) 상게자료 2면

42 金融硏究 20권 1호

임원의 해임 권고 직무 정지 요구 (iii) 련 주식의 부 는 일부의 처분 등

시정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감 에 부여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제1항)

이는 정부안과 같다

다만 개정안 부칙의 경과 조치 규정(부칙 제2조)에 의하면 개정 산법 시행 당시

법 제24조 규정에 따른 한도를 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

계열 융기 에 하여 감 승인을 얻지 못하는 경우에는 5년 이내의 범 에서

감 가 정하는 바에 따라 해당 주식을 매각하도록 하고 있다 즉 신설되는 감

의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다 이 이 정부안과 다른 이다 그런데

ldquo개정 산법 시행 당시 법 제24조 규정에 따른 한도를 과하여rdquo라는 의미가 1997

년 1월 산법이 제정되면서 당시 부칙 규정35)에 의하여 한도 과가 이미 인정된

경우도 포함하는지가 명확하지 않은 문제가 있다 취지상 이런 경우는 이미 법에서

인정한 사항이므로 개정 산법 부칙 조항이 용되도록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이를 반 하기 해서는 국회안의 부칙 규정의 문구를 다소 수정할 필요가

있다 즉 ldquo이 법 시행 당시 제24조 제1항의 규정을 반하여 감 의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rdquo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본다

2) 한도 과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 부과

정부안과 마찬가지로 시정조치의 수단을 강화하기 하여 국회안도 감 승인

을 받지 않고 제24조 제1항에서 정한 한도를 과하여 소유하는 주식에 하여는

의결권 행사를 지하는 규정을 신설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제2항)

3) 이행강제 제도 도입

정부안과 같이 국회안도 시정조치의 수단을 강화하기 하여 감 의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는 매 1일당 보유 주식 장부가

35) 법률 제5257호( 문 개정 1997 1 13) 부칙 제3조(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 자세한 사항은 다음 제Ⅴ장 13)

제Ⅴ장 3의 논의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3

액의 1만분의3(즉 003) 이하의 범 내에서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9조)

4) 다른 회사 주식 취득 시의 사후 승인 제도 도입

국회안도 정부안과 마찬가지로 다른 주주의 減資 등 시행령이 정하는 부득이한

사유로 주식을 과 보유하게 된 경우에는 일정한 기간 이내에 감 에 승인을

신청하여 법에 정한 기 에 따라 사후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4항)

5) 추가 취득 시의 감 승인 제도 도입

국회안은 주식 소유의 한도를 정하고(의결권 있는 주식의 15 33 기 ) 그

한도를 과할 때마다 다시 감 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안 제24조 제5항)

정부안과의 차이는 국회안은 15 33의 기 을 정하고 있다는 이다

6)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국회안은 재 산법 시행령으로 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시행령 제6조

제1항 즉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요건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해서는 안된다는 요건)을 법률에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6항) 이것은 정부안과의 차이 이다 이것은 뒤에서 논하는 것처럼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7) 한도 과 보유 융기 에 해 정기 수시 심사

국회안은 정부안과 달리 동일계열 융기 이 한도를 과하여 주식을 보유할

경우 그 요건의 충족 여부를 매년 정기 으로 심사하도록 하고 불법 징후가 있는

경우에는 수시 심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7항)

44 金融硏究 20권 1호

Ⅴ 산법 제24조의 반 사례 쟁 분석

이하에서는 과거 산법 제24조의 표 인 반 사례를 살펴보고36) 행 산

법 제24조의 쟁 사항 동 개정안의 쟁 에 하여 분석을 해 본다

1 반 사례

1) 동부그룹 반 사례

동부그룹의 계열 융기 인 (주)동부화재와 (주)동부생명이 2002년 7월 인수한

(주)아남반도체의 주식 968(600억원)을 감 의 승인 없이 취득한 바 있다37)

이에 해 감 는 2003년 7월 3일 5 과분을 매각할 것을 명령하고38) 해당

융기 에 해 기 문책경고 표이사에 해 주의 경고 조치 등 제재 조

치를 취하 다39)

2) 자동차그룹 반 사례

36) 융감독원 자료에 의하면 2004년 11월 재 산법 제24조를 반하여 타 회사의 주식을 과

보유하고 있는 융기 은 10개이다(참여연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 7 6 별첨자료(고발장) 8면 [이하

ldquo참여연 고발장rdquo이라 한다])

37)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 4 23 lthttpnewsnavercom

newgt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 7 8일자

1면 lthttppeoplepower21orggt [이하 ldquo참여연 논평rdquo이라 한다]

38) 감 는 (주)동부생명과 (주)동부화재의 경우에 매각 명령의 근거는 산법이 아니고 보험업법

에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참여연 고발장 6면) 즉 (주)동부화재와 (주)동부생명의 경우에는

2003년 4월 보험업법이 면 개정(동년 8월 시행)되기 의 보험업법 제15조에 의거하여 시정

조치를 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참여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하 ldquo참여연 질의 자료rdquo라 한다]) 구 보험업법 제15조( 융감독 원회의 명령

권)는 다음과 같다 ldquo 융감독 원회는 보험사업자에 하여 그 업무 재산 상황에 따라 필요

하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업무집행 방법의 변경 는 융감독 원회가 지정하는 기 에의 재산

의 탁을 명하거나 기타 감독상 필요한 명령을 할 수 있다rdquo

39) 게 참여연 논평 1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5

차그룹 계열 융기 인 (주) 캐피탈(당시 (주) 할부 융)은 1999년 3월

(주) 자동차 등과 함께 (주)기아자동차 주식 인수에 참여해 감 의 승인을 얻지

않고 주식 104를 취득한 바 있다40) 이에 해서 감독당국은 어떠한 제재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1) 한편 (주) 캐피탈은 감 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과 주식의 매각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2)

3) 삼성그룹 반 사례

삼성그룹 계열 융기 인 (주)삼성캐피탈과 (주)삼성카드는 1999년 4월 비상장

회사인 (주)에버랜드의 주식을 각각 140 116를 감 승인 없이 보유하 고

2004년 1월 (주)삼성카드와 (주)삼성캐피탈이 합병하면서 (주)삼성카드가 (주)에버

랜드의 주식 256를 보유하게 되었다43) (주)에버랜드는 융업종 회사가 아니

다44) 이에 해서도 감독당국은 아무런 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5) (주)삼성카드는 감독당국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주식

매각은 불가능하고 의결권만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6)

40)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 4 25 당시

자동차그룹은 (주)기아자동차 인수에 한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를 받았고 부실기업

인수의 경우에 해당하여 문제가 없다는 공정거래 원회의 정이 있었다(이데일리(edaily) ldquo

캐피탈 보유 기아차 지분 산법 소지rdquo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sgt) 이를 근거

로 캐피탈측은 산법 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나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

와 산법상의 승인은 다른 것이다

41) 참여연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 6 20 붙임 청원안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이하 ldquo참여연 입법청원 자료rdquo라 한다]

42) 상게 자료 3면

43)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주)삼성카드와 (합병 이 의) (주)삼성캐피탈

은 1998년 12월 31일 계열 분리된 앙일보로부터 (주)삼성에버랜드 주식을 각각 200000주

(1000)와 141123주(705)를 양수하 으며 1999년 4월 16일 유상증자 과정에서 각각 50000주

와 35281주를 취득하 고 1999년 4월 17일 실권주 청약을 통하여 각각 100000주와 114719주를

추가 취득하 으며 2004년 2월 1일 (주)삼성카드가 (주)삼성캐피탈을 흡수합병함으로써 (주)삼성

에버랜드의 주식을 641123주(2564) 보유하고 있다(참여연 고발장 5면 각주 1))

44)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45) 게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46) 상게 자료 3면

46 金融硏究 20권 1호

(주)삼성생명도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

할 때) (주)삼성 자의 주식 85를 가지고 있었다47) 1997년 3월 시행된 산법

부칙 제3조는 산법이 시행될 당시에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한도 과 승인을 얻은 것으로 명시하고 있었

다48) 이에 해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은 그 설립 근거

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이라고 설명한

다49) 그러나 참여연 는 (주)삼성생명은 어떠한 법률에 의해서도 (주)삼성 자의

주식 소유에 한 승인을 받은 바 없다고 주장한다50) 그 후 감 승인 없이 (주)

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725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

로 알려져 있다51)

따라서 정부안 로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으면 (주)삼성

카드와 (주)삼성생명은 산법상의 한도를 과하여 재의 (주)에버랜드 주식

(주)삼성 자의 주식을 각각 소유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2 주식 처분 명령권의 소 용 여부 문제

1) 정부안과 국회안의 차이

산법 개정 법률안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감 처분 명령권 신설

조항이 개정 법률 시행 당시에 이미 감 승인을 받지 않고 과 취득한 주식에

하여도 용되는지와 련하여 정부안과 국회안이 립되어 있다 앞서 언 한

것처럼 정부안은 개정 법률 시행 당시 이미 반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

47) 이데일리(edaily) 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dquo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48) 법률 제5257호( 문 개정 1997 1 13) 부칙 제3조(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

49) 게 참여연 질의 자료 4면

50) 게 참여연 고발장 9면

51) 최한나 게기사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7

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도록 하고 있음에 반하여 국회안은 개정 법률

시행일로부터 5년 이내에 처분하도록 함으로써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다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1)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

우선 기존 한도 과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이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가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검토 보고서는 ldquo주식 처분

명령을 기존 보유 주식에 하여 소 용할 경우에는 비록 5년간의 유 기간을

두더라도 결국 旣보유 주식을 처분하는 것 외에는 법 상태를 해소할 방법이 없으

므로 lsquo소 입법에 의한 재산권 침해 지rsquo를 규정한 헌법 제13조 제2항을 반할

소지가 있[다]rdquo라고 지 하고 있다52) 한 황정근(2005)도 ldquo1997 3 1 이후에 취득

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 의결권 제한이나 처분 명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진정소 효 입법rdquo이라고 보면서 그 이유로서 ldquo[ 산]법 제24조는 주식 소유

를 제한 지하는 것이 아니고 주식 소유권을 합법 으로 취득함으로써 법 반

행 는 이미 종료완성되었기 때문이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53)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견해

이에 하여 참여연 는 ldquo 과 지분에 한 매각 명령은 과거 주식 취득의 효력

자체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개정법 시행 이후의 lsquo장래rsquo 주식 과 보유 행 를

규제하는 것으로 소 입법에 해당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4) 한 이동걸(2005)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반 건은 이미 과거에 시작되었다 하더라도 아직 종결된 사실

52) 국회 재정경제 원회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박 선 의원 표발의) 검토

보고rdquo 2005 6 12-13면

53) 열린우리당 제3정책조정 원회 주최「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개정 공청회 진술 자료

2005 11 8 121면

54)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48 金融硏究 20권 1호

계가 아니며 법 개정을 통해 한도 과분에 해 사후 으로 처분 명령을 내리

더라도 부진정소 효에 불과할 뿐 헌법 제13조 제2항에서 규정한 소 입법 지

원칙에는 반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5)

(3) 검토 不眞正遡及效에 해당하는지 여부

여기서의 큰 쟁 은 이미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에 한 처분 명령권의 용

이 lsquo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lsquo不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의 단 문제이다

즉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이 이미 종결된 사실 계인가 아닌가 하는 이다

즉 이미 종결된 사실 계라면 법 개정을 통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이 lsquo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원칙 으로 허용되지 않지만 아직 종결되지 않은 사실 계라면(즉 계속

진행되는 사실 계라면) lsquo부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법 개정을 통한 처분 명령이 일반

으로 허용된다는 것이다56)

일반 으로 행정법규의 소 효는 계인의 신뢰 보호를 태롭게 하여 지된

다 즉 ldquo행정법규는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시행일로부터 장래에 향하여 효력을 발생

[하는바]( 법원 1999 7 13 선고 97 15067 결 참조) 시행일 이 으로 소 용

함은 법 안정성을 해하고 법치행정 원칙의 요건에 반하기 때문이다rdquo57) 그러나

행정법규의 소 효와 련하여 헌법재 소는 ldquo이러한 소 효 지는 원칙 으로

이미 과거에 완성된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진정소

효rsquo에만 용[되며] 따라서 이미 과거에 시작하 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고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부진정소 효rsquo

의 경우에는 당사자의 신뢰 보호보다 입법자의 입법 형성권이 우선된다rdquo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58) 법원도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59) 즉 ldquo행정법령의 효력이 시행

55) 이동걸 2005 7 16 ~722「 산법 제24조 반 건에 한 법경제 분석」『주간 융 리 』

제14권 29호 서울 한국 융연구원 5면 이 논문은 소 입법 지의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여러 근거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56) 상게논문 5면

57) 김철용 행정법(I) 박 사 2004 66면

58) 상게서 60면 헌재 1989 3 17 선고 88헌마 1 원재 부 결정

59) 법원도 ldquo 학이 성 불량을 이유로 학생에 하여 징계 처분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 수강신청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9

일 이 에 소 하지 않는다는 것은 시행일 이 에 이미 종결된 사실에 하여 법령

이 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즉 진정소 효의 지를 말한다) 시행

일 이 부터 계속되는 사실에 하여도 법령이 용되지 아니한다는 의미가 아니

다(즉 부진정소 효의 허용을 말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0) 더 나아가 헌법재 소는

ldquo진정소 효 지의 경우에도 일반 으로 국민이 소 입법을 상할 수 있었거나

법 상태가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워 보호할 만한 신뢰 이익이 은 경우와 소

입법에 의한 당사자의 손실이 없거나 아주 경미한 경우 그리고 신뢰 보호의 요청

에 우선하는 심히 한 공익상의 사유가 소 입법을 정당화하는 경우 등에는

외 으로 진정 소 입법이 허용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1)

생각건 기존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은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고 본다 그 이유는 이미 법을 반하여 주식

을 소유하고 있는 행 는 계속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계이지 종결된 사실 계가

아니므로 헌법재 소나 법원의 례에 따르면 부진정소 에 해당하여 소 입법

지 원칙이 용되지 않으므로 신설되는 처분 명령권이 용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

이다

3)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배된

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에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

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사유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하여 과잉 지의 원칙

에 배된다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보고서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이 있은 후 징계 요건을 완화하는 학칙 개정이 이루어지고 이어 당해 시험이 실시되어 그 개정

학칙에 따라 징계처분을 한 경우라면 이는 이른바 부진정소 효에 한 것으로서 학칙의 존속

에 한 학생의 신뢰 보호가 학당국의 학칙 개정의 목 달성보다 더 요하다고 인정되는 특별

한 사정이 없는 한 법하다고 할 수 없다rdquo고 하고 있다 법1989 7 11 선고 87 1123 결

60) 상게서 66면 법 1983 4 26 선고 81 423 결

61) 상게서 66면 헌재 1999 7 22 선고 97 헌바 76 98 헌바 505152 535455(병합) 원재

부 결

50 金融硏究 20권 1호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

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

으로도 법 취지를 달성할 수 있다는 에서 의결권 제한보다 재산권 침해 정도가

훨씬 강한 처분 명령을 소 용하는 것은 비례의 원칙(과잉 지의 원칙)에도 배

될 소지가 [크다]rdquo라고 하고 있다62) 황정근(2005)도 ldquo[ 산]법 제24조도 명문으로

lsquo의결권 있는 주식rsquo의 취득에 해서만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을 뿐 의결권 없는

주식의 취득에 해서는 아무런 규제를 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법 제24조의 규정

자체에 의하더라도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한 의결권 행사의 제한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까

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법 제24조의 본문에서 정하는 규제 범 를 과하여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rdquo고 주장한다6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주식 처분 명령은 산법 제24조에서 허용하는 한도

를 과하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각하라는 명령에 불과하고 이에 따라 시장

에서 동 과분의 주식을 매각하여 동등한 가액의 는 다른 자산으로 환

하는 데 불과하므로 이는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는 몰수나 충분한 보상을 하지

않고 행하는 수용 등과 다르며 특히 일정기간( 를 들어 3개월 는 6개월)의 처분

기한을 인정하는 것은 더욱이 문제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처분 명령권은 재산

권 침해가 될 수 없고 따라서 헌법 제37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과잉 지의 원칙에

도 반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한다64)

과잉 지의 원칙이라 함은 ldquo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함에 있어 국가 작용의 한계를

명시한 것으로서 목 의 정당성 방법의 정성 피해의 최소성 법익의 균형성 등을

의미하며 그 어느 하나라도 이 되면 헌이 된다는 헌법상의 원칙rdquo을 말한다65)

사후 주식 처분 명령이 이러한 기 에 반되는지 여부에 하여 이동걸(2005)은

(i) 주식 처분 명령은 법 상태를 합법화 상태로 만드는 것이므로 목 의 정당성

62)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63)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117면

64) 이동걸 게논문 7면

65) 헌재 1997 3 27 선고 95헌가17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1

이 인정되고 (ii) 주식 처분 명령은 한도 과 상태를 한도 내로 환원시키는 것이므

로 방법의 정성도 인정되며 (iii) 처분 유 기간을 주고 처분의 방법을 제한하지

않음으로 해서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지 않으므로 피해의 최소성도 인정되고

(iv) 주식 처분 명령으로 달성하려는 사회 국가 법익(즉 융기 을 이용한

경제력 집 방지)은 매우 큰 반면 주식 처분 명령으로 침해되는 개인 사익은

법부당한 계열 지배의 이익뿐이고 재산 손실은 없기 때문에 법익의 균형성

도 인정되어 의 기 에 반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66)

생각건 산법 제24조는 동법 시행령 제6조에 의하여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수 의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고 있는 것이므로

(즉 이 경우에는 아 승인을 받을 수 없는 것이므로)67) 이러한 지 규정에 반

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산법 제24조의 목 을 달성하기 하여 필요한 것으로 단되므

로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 않는다

4) 신뢰보호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더 나아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일반 인 신뢰보호의 원칙에

배된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법 안정성의 유지를 해 법 개정 이 의

환경 아래에서 기 되는 이익을 신뢰하고 행한 행 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신뢰

보호의 원칙에 어 난다68)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심사

보고서도 ldquo 산법 시행 이후 동일계열 융기 이 지 까지 아무런 제재 없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하면서 수많은 거래 계를 형성해 왔다는 에서 이에 한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법 안정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rdquo라고 언 하고 있다69)

66)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이동걸 진술 자료) 86-87면

67) 산법 제24조의 승인 상이 되는 경우에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한 감독당국이 승인을 해주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실무상으로도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데도 불구하고 승인을 받지

못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68) 이동걸 게논문 4면

69)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52 金融硏究 20권 1호

이에 해 이동걸(2005)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은 신뢰보호의 원칙

에도 문제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즉 (i) 산법 제24조의 반 건에 보호할 가치가

있는 신뢰이익이 존재하지 않고(즉 법 행 로부터 기 되는 이익은 불법 부당한

이익이고 따라서 그러한 신뢰 이익은 당연히 법 으로 보호할 가치가 없기 때문

이다) (ii) 법 개정의 견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으며(즉 사회 정의상 법 사항에

한 시정 조치 수단이 법 개정을 통해 도입되리라는 것을 법 행 자들이 충분

히 상할 수 있고 한 당연히 상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iii) 개인의 신뢰 이익

과 법 개정으로 얻는 공익을 비교 형량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문제없다는 주장

을 한다70)

생각건 이미 법을 반한 자를 보호해야 할 법 이익이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한 벌칙 조항만의 존재로는 법이 달성하려고 하는 목 을 충분히 달성

하기 어려워 반에 한 시정조치인 처분 명령권이 도입되리라는 것을 견할 수

있었다고 보이며 이 외에도 처분 명령을 통한 법 상태의 시정으로써 얻게 되는

공익(즉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경제력 집 억제)이 더 크다고 보므

로 신뢰이익의 보호의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는 않는다

5) 의결권 제한만으로 충분한지 여부 문제

주식 처분 명령을 하지 않더라도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를 지하면

소기의 정책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법 취지

를 달성할 수 있다rdquo라고 하고 있다 황정근(2005)도 의결권 행사의 제한만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71)

70) 이동걸 게논문 6-7면

71)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i) 한도 과분의 의결권 행사를 지하더라도 한도

과분을 보유함으로써 다른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왜곡시킨다는 (즉 합법 으로

보유한 잔여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높임으로써 간 부분 으로 부당한 경제

력 집 을 도와주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ii)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만

을 지하고 이를 계속 보유하도록 해서는 융기 과 고객 사이의 이해상충 문제

고객의 재산권 침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등을 들어 의결권 행사만으로 법이

원래 의도한 목 을 충실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

는 을 역설하고 있다72)

생각건 법 반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만으로는 여 히 융기 과 고객

간의 이해상충의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없고 산법 제24조가 달성하려는 융자본

의 산업자본에 한 지배력 확장 방지의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없다고 보므로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고 본다

3 산법 제정 당시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은

경우의 주식 처분 명령권 소 용 여부 문제

1997년 1월 13일 제정된 산법 부칙 제3조는 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 융기 이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자산 운용 차원에서 소유할 수 있는 주식을 취득하고 있는 경우에도 산

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다73) 이에 해서는 산법 시행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72) 이동걸 게논문 8면 이 섭 교수도 기존 산법 반 주식에 하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될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의결권 제한 조치만으로 충분하다는 견해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6면)

73)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할 때) (주)삼성생명이 (주)삼성

자의 의결권 있는 주식 85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과 련된다 그 후 (주)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의결권 있는 주식 725를 소유하고 있다(이데일리(edaily)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54 金融硏究 20권 1호

차원에서 감독당국의 승인 없이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므로 부칙 제3조에 따라 산

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즉 자동 승인된 것)이고 따라서 행 산법을 반한 것

은 아니라는 견해가 있다74) 그러나 (i) 우선 개별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산법상의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ii) 다음 V4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개별 설립 근거법상 자산 운용 차원에서 허용

된 것이라 할지라도 산법상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을

감안했을 때 산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75)

따라서 제정 산법의 시행 당시에 자산 운용 차원에서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소유가 허용된 주식 취득이라도 산법상의 승인 요건에 해당하면 감 의 승인

을 얻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에 그 후에 감 의 승인을 얻지 않았다면

74) 이러한 견해는 융감독당국이 취하는 입장이다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

은 그 설립 근거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합법 보유라고 설명한다(참여

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 섭 교수도 산법

부칙 제3조의 의미는 ldquo 산법의 승인 상인 5를 넘는 보유분이더라도 설립 근거법에서 허용

된 채 보유하는 것이라면 산법상 승인된 것으로 본다는 것이 입법자의 의도로 본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삼성생명의 취득 보유는 보험법령상 아 승인 상이 아니었고 따라서 처음부터 산법 부칙

제3조가 용될 여지조차 없었다 즉 설립근거법령인 보험업법( 행 제109조) 련 감독규정

은 자산 운용 건 성 규제 차원에서 타 회사 주식 10를 과하는 주식의 소유를 지하고 있을

뿐이어서 보험회사가 타 회사 주식을 10 미만을 소유하는 것은 아 승인 상이 아니고 보험

업법상 일반 으로 허용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업법령상의 10 이내 소유에 하여

는 감 의 승인이 문제되지 않고 산법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승인도 당연히 승인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4-105면) 황정근

변호사도 ldquo 산법 제24조 시행일인 1997 3 1 이 에 취득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는 법 제

24조 신설 당시에 승인 제도를 용한다는 명시 인 경과 규정을 두고 있지 아니하여 승인 제도

가 용되지도 아니하 다 이 경우는 [ 산]법 제24조 반도 아니다rdquo라고 주장하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20면)

75) 참여연 도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즉 참여연 는 ldquo 산법 제24조의 입법 취지가 보험업법

의 입법 취지와 다르기 때문에 산법의 입법 취지에 맞도록 별도의 추가 인 승인을 얻었어야

하는 것이고 그 승인 차 없이 보유함에 따라 법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 산

법 제정 당시의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lsquo승인의제rsquo 규정의 입법자의 의도는 lsquo명시 으로 당시의

보험법 규정에 의하여 승인 는 인가를 얻은 경우rsquo로만 분명하게 못박고 있으므로 당시 삼성생

명이 그러한 승인을 받은 바 없으므로 정부 등의 주장처럼 자동 승인된 것으로 볼 수 없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2-103면 동 자료 31-34면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5

그러한 주식 소유는 산법에 반한 것이기 때문에 2005년 개정 산법 법률안

인 국회안에 따르는 경우에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을 소 용하는 것이 가능

하다는 견해에 따르면 이러한 반 소유 주식에 하여도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된다고 보게 될 것이다 다만 이러한 경우에 기존의 소유 구조를 강제로 변경하게

되므로 법정책 인 입장에서 법 반 소유 주식에 해서는 의결권만 제한한다든

지 하는 조치 등을 고려할 수는 있을 것이다

4 해당 융기 설립 근거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는 경우에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 문제

앞서 본 것처럼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동일계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

가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해당 설립 근거가 되는 법상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할 때 감 승인이나 인허가를 얻지 않고 소유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에도 산법상의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게

된다

이 경우는 두 가지로 나 어 살펴볼 수 있다 우선 해당 설립 근거법상 자산운용

차원에서 일정한 한도 이내에서 감 인가나 승인 없이 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

경우가 있고 다른 하나는 비록 일정한 한도를 넘지만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즉 자에 속하는 경우는 은행법 보험업법상의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15 이내에서 소유하는 경우를 들 수 있고 후자의 경우는 은행

법상 은행이 융업종의 자회사를 두는 경우이다( 를 들어 은행이 융업종 자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25를 소유하는 경우이다)

이에 해서는 특히 후자와 련하여 (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일정한 한도를

넘는 경우에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i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을 감안할 때 더욱이 해당 설립 근거법

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에는 당연히 산법상의 승인도 필요

없다고 볼 수 있다는 을 들어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과 같게 취 을 해야 한다

56 金融硏究 20권 1호

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에 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찬동할 수 없다 첫째 융

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이 서로 다르다는 을 들 수 있다 즉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자산 건 성의 규제인 반면에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융

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의 규제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해당 설립 근거법

에 따라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는 해당 융기 의 자산 건 성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지배력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

에 규제할 필요성이 있고 따라서 설령 해당 설립 근거법상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

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에 해서 자동 으로 산

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실질 으로 산법의 존재 의의가 없기 때문이다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의 취지는 해당 설립 근거법에 의해서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받는 경우에는 감독당국이 자산 건 성 규제의 측면과 지배력 확장

규제의 측면을 모두 심사하여 승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받는 번거로움을 이기 한 것이다 따라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

나 승인을 얻는 경우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을 얻지 않는 경우에

도 산법상의 승인을 얻지 않도록 한다면 융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을 규제

할 방법이 없게 되는 문제 이 있게 된다

셋째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ldquo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라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문언 해석상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따라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지 않은 경우에는rdquo 산법상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결론 으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을 요하지 않는 경우

에도 산법상의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감독당국도 이런 입장에서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한도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7

과 주식 소유시 감 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에도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고 실무상 그 게 처리하고 있다76)

5 lsquo신고rsquo도 산법상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포함되는지 여부 문제

lsquo신고rsquo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규정하는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는지와 련하여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에서 살펴본 것처럼 보험업

법상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를 주로 하는 업종

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기 때문에

(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 실제로 문제될 수 있다

이에 해서는 우선 lsquo신고rsquo의 경우에는 lsquo등rsquo에 포함되는 것으로 넓게 보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된다고 보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이 게 보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3항 후단에 의하여 감 가 실질 경쟁 제한성 여부에 하여

공정거래 원회와 의를 하여야 하는데 이 경우 감 와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결과에 따라 설립 근거법상의 신고의 법 효력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게 된다

즉 신고라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의 행 없이 신고자의 행 로서 그 법

효력이 발생되는 것인데77) 이미 신고를 한 후에 감독당국이 실질 경쟁 제한성

이 있다고 단하는 경우에 있어서 이미 행한 신고의 법 효력을 부인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 을 감안했을 때 그리고 신고가 명시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은 특히 신고가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지 않는 (즉 신고는

ldquo얻는 것이 아니고 하는 것rdquo이라는 ) 등을 감안했을 때 해석상 ldquo인가승인 등을

76)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ldquo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rdquo 보도

자료 2004 12 24 1면 동 보도자료는 ldquo 융감독 원회는 제23차 정례회의(2004 12 24)에서 융

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sect24)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하여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을 승인하 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77) 이에 해 보험업법의 신고는 수리를 요하는 신고로 실질 으로 심사가 이루어지므로 ldquo인가승인

등rdquo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이성환 국회의원 장윤석한국 융법학회 주최 입법

정책개발을 한 세미나( 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한 법률의 문제 과 개선 방안) 토론 자료

2005 9 14)

58 金融硏究 20권 1호

얻은 경우rdquo에 lsquo신고rsquo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설립 근거법에 의하여 신고를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을 별도로 얻어야 하는 것

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즉 개별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자산

운용 규제)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지배력 확장 규제)이 서로 다르

다는 에서도 신고와 승인이 별개로 이루어질 필요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Ⅵ 산법 제24조의 개선 과제

이하에서는 행 산법 제24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제 과 개선 방향에 하

여 살펴보기로 한다

1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필요 포 임 지 원칙의 배 문제

행 산법 제24조는 한도 과 소유에 한 감 승인 기 을 시행령에서

규정하도록 하고 있다(시행령 제6조 제1항) 그러나 산법 제24조 제1항을 반하

여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해당 융기 의 임원 등에 한 벌칙(1년 이하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법 제27조)이 용되고 해당 융기 에 과태료도 부과

된다는 (법 제28조 제1항) 등을 감안할 때 그 승인 기 이 련 당사자에게는 요

하다고 본다 따라서 승인 기 의 요성을 고려했을 때 감 승인 요건을 시행

령에 규정하는 것보다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78)

한 행 산법 제24조의 규정은 헌법상의 포 임의 지 원칙에 반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즉 헌법 제75조는 ldquo 통령은 법률에서 구체 으로 범 를 정하

여 임받은 사항에 하여 통령령을 발할 수 있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의

의미에 하여 헌법재 소는 ldquo법률에 이미 통령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78) 국회안은 감 승인 기 을 법률에 규정화하고 있는바(안 제24조 제6항) 이에 하여 국회 재정

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에서도 산법 제24조 반시 동일계열 융기 의 임원

등에 하여 처벌 규정이 용되는 을 감안할 때 승인의 요건을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개정 방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게 검토보고서 7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9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어서 구라도 당해 법률로부터 통령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rdquo이라고 하고 있다79)

이에 비추어 보았을 때 행 산법 제24조에는 시행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산법 제24조로부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없다 즉 산법 제24조만으로는 융기 이 비 융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내용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 수 없으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법에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도 않다 따라서 포 임의 지

원칙에 비추어 보아도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을 법에 규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행 산법 제24조 시행령 제6조의 규정 체계 내용도 문제이다 즉

행 산법 시행령 제6조는 승인 기 의 하나로서 비 융업종 회사를 ldquo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아닐 것rdquo으로 규정하여 결국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할 수

없다는 것인데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하지 않겠다는

것이 입법 의도라면 법에서 ldquo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해당

주식을 취득하지 못한다rdquo고 규정했어야 할 것이다 행 규정상 법에서 사실상 지배

하는 경우에도 승인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행령에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승인을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법의 임을 벗어난 규정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2 주식의 범 에 lsquo출자지분rsquo 포함 필요

산법 제24조는 융기 이 다른 회사의 lsquo주식rsquo을 소유하는 경우에 하여 규제

하고 있다 그런데 융기 이 주식회사가 아닌 다른 형태의 출자지분을 소유할

수도 있다 를 들어 합자회사나 유한회사의 경우가 그 다 실제로 간 투자자

산운용업법상의 사모투자 문회사의 경우에는 법상 합자회사의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융기 이 이러한 사모투자 문회사에 출자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행 규정의 해석상 lsquo주식rsquo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면 아

79) 헌결 1994 7 29 93헌가12 결정

60 金融硏究 20권 1호

산법 제24조의 용 상이 되지 않으므로 설령 한도 과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감 승인이 필요 없게 되는 결론이 된다80)

이에 해서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확 해석할 수도 있으

나 산법 제24조 반의 경우에 벌칙이 용된다는 (법 제27조) 등을 감안할

때 확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은행 보험회사의 경우에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 규제와 련하여 출자지분도 포함하도록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는

(은행법 제37조 제1항 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을 감안할 때 규제의 일 성을

유지하기 해서라도 출자지분을 포함할 수 있도록 산법에 명시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융감독당국은 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에서 산법 제24조에 근거하여 출자 승인을 한 바 있는데81) 이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아 산법을 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출자지분

을 포함하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을 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3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 신설 필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2호는 감 의 승인 기 의 하나로서 ldquo당해

주식 소유가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rdquo을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산법 동법 시행령은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

지 아니할 것rsquo에 한 정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물론 산법 제24조 제3항이

감 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즉 련 시장)82)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83)의 정의

80) 물론 해당 련 설립 근거법상 승인 등을 요하는 경우는 별도의 문제이다

81)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게보도자료 1면

82)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라 함은 ldquo거래의 객체별단계별 는 지역별로 경쟁 계에 있거나 경쟁 계

가 성립될 수 있는 분야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호)

83)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라 함은 ldquo일정한 거래 분야의 경쟁이 감소하여 특정 사업자

는 사업자단체의 의사에 따라 어느 정도 자유로이 가격수량품질 기타 거래 조건 등의 결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1

조항이 용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법문상 명시 인 정의 조항이 없으므로

해서 다소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이에 한 정의 규정을 산법령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산법이 lsquo기업집단rsquo의 정의로서 공정거래법 제2조

제2호를 명시 으로 언 하고 있는 (법 제24조 제2항)에 비추어보아도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에 해서는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조항 자체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 즉 산법 제24조 규정 자체의 존재에 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며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경쟁 제한성 단까지 할 필요 없다는 입장

에서도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할 수 있고 설령 경쟁 제한성

단이 필요하더라도 이러한 규정은 산법이 아닌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해야 한다

는 입장을 따른다면 이러한 정의 조항을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할 수 있을

것이다

4 lsquo사실상 지배rsquo 의미의 명확화 필요

산법상의 감 승인 기 의 하나인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가 있다 산법상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의 하나는 당해 주식

소유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

다(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다시 말해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따라서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이 무엇인가에 하여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련되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는 lsquo사실상 지배rsquo에 하

여 별도의 정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서는 두 가지로 나 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앞서 감 의 승인 기 의 두 번째 요건인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

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로서 통령령이 정하는

에 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상태를 래하는 행 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의

2호)

62 金融硏究 20권 1호

경우rsquo로 보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의 (i) 주식 소유 비율

이 제1 에 해당하거나(즉 최 주주이거나) 는 (ii)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을 의미하게 된다84) 담당 부처인 재정경제부도

련 보도자료에서 ldquo사실상 지배(최 주주)하는 경우rdquo라고 표 85)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와 같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게 보면 주식 소유 비율에 계

없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면 사실상 지배하는 것

이 된다 즉 5 미만이라도 사실상 지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게 된다 그리고

사실상 지배 기 을 최 주주로 했을 때 다른 주주의 소유 비율에 따라(즉 다른

주주가 신주를 취득하여 최 주주가 되는 경우) 최 주주의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이 경우에 사실상 지배 기 을 반하는 주식 소유 비율은 일률 이지 않고 해당

회사의 다른 주주의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즉 최 주주가 되지

않으면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한 그 범 내에서는 주식

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사실상 지배의 기 으로 했을 때도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최 주주가

되지 않는 범 에서는 해당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

는 설령 20를 소유하더라도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비 융업종의 회사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결론이 된다86)

두 번째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에서 규정하는 ldquo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

의 5 이상을 소유하고 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통령령이 정하는 경우rdquo로 보는

것이다 즉 5 기 을 같이 감안하여 단하는 것이다 이 게 되는 경우는 우선

5 미만으로 소유하고 있으면 설령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더라도 사실상 지배하는 것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5까지는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에는 반 주식 소유 비율 기 도 5가 될 것이다87) 를 들어 ldquo계열 융기

84) 산법 시행령에서 산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정의 조항을 용한다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

에서 산법상의 정의 조항을 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 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게

하지 않는 한 산법 시행령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은 정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8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방향rdquo 보도참고자료 2004 11 18

별첨자료 2면

86) 물론 이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3

은 비 융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rdquo88)라는 표

은 이 기 으로 하여 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5 기 은 동일계열 융기 이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경우에 용될 것이다

그런데 반 기 에 하여 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반드시 5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설령 5를 과하더라도( 를 들어 10인 경우)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도 형성되지 않으면 5를 과하여 10까지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반 상 주식의 처분 기 은 10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다 이는 개별 건마다 반 주식 기 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을

해결하기 해서 산법 시행령상의 비 융업종 회사에 한 주식 소유 제한을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이 아니라 사실상 지배에 상 없이 일률 으로 5 기 으로 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5를 과하여 소유하더라도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투자까

지도 지하게 되는 불합리성이 있게 된다 결국은 행 규정상 비 융업종 회사

의 주식 소유의 반 기 은 개별 건마다 다르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 든 행 규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 은 여 히

존재한다 따라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에 한 명확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재 상당히 추상 으로 규정된 ldquo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

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rdquo을 보다 구체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를 들어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lsquo기업집단rsquo의 범 기 (동법 시행령 제3조 제2호

가목 나목)이나 은행법상의 lsquo 주주rsquo의 정의(동법 제2조 제10호 나목)에서 규정

하는 임원의 임면 등의 방법으로 상 회사의 경 에 하여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나 당해 회사의 업무집행이나 주요 의사결정에 사실상 향력을 행사

하는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89)

87) 에서 언 한 반 사례(동부그룹 사례 자동차그룹 사례 삼성그룹 사례)에서 반 주식에 한

처분 기 을 5로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88) 이동걸 게논문 4면

89) 은행법 시행령 제1조의6은 구체 으로 ldquo(1) 단독으로 는 다른 주주와의 합의 는 계약 등에

의하여 은행장 는 이사의 과반수 이상을 선임한 주주 (2) 경 략ㆍ조직변경 등 주요 의사결

정이나 업무집행에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한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융감독 원회가 지정한

자rdquo를 주주로 정의하고 있다

64 金融硏究 20권 1호

5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 제외 필요

행 산법 제24조의 해석상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도 포함하는지에 하여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명시 으로 외국회사를 제외하고 있지 않으므로 lsquo다른 회사rsquo

의 범 에 외국회사도 포함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지배력 확장을 막기 함이고 특히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

하기 한 을 감안할 때 그러한 폐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외국회사까지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외국회사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없애기 해서는 명시 으로 외국회사

를 제외한다는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Ⅶ 맺음말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하여 제정된 산

법 제24조에 여러 미비 이 에 띈다 우선 산법 제24조를 반했을 때의 시정

조치 수단이 법이 시행된 지 9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상당한 입법 과오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2000년 산법 개정에 의하여 벌칙

조항이 신설될 때 시정 조치 수단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산법 제24조의 감 승인 기 도 그 기본 인 사항이 구체 으로 법에 규정되

어야 하고 임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지 않다 포 임

지의 원칙에 반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lsquo 련시장rsquo lsquo경쟁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이

미비되어 해석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한 산법상의 승인 기 에 한 자세한

내용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승인 당국의 재량권 남용 가능성이 크다 다시 한번

산법 제24조의 제정 취지 등을 감안한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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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rdquo 200571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 방향rdquo 보도참고자

료 20041118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78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620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

66 金融硏究 20권 1호

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76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711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423

lthttpnewsnavercomnewgt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425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7

Issues and Review on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Dong Won Ko

Abstract

This article is to analyze certain issues relating to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FISIA) and is to suggest some improvement measures

The first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the regulators order for

disposing of shares owned by relevant financial institutions in excess of the prescribed

limit under the FISIA will apply to the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current FISIA This article argues for the application of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The second issue is whether a separate approval under the FISIA is required

in case where owning excessive shares is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for each

financial i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in favor of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The

third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disposing order will apply to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FISIA but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when the FISIA was enacted in January 1997 This article also argues for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if it is required under the FISIA Further this article

suggests four improvements first the requirements for approval should be provided for

in the law level not in the presidential decree level as currently second the scope of

shares should include capital interest third the definition of de facto control should

be added for clarification fourth a foreign company should be excluded in the scope

of other companies

Keywords De Facto Control Industrial Capital Merger and Consolidation Retroactive

Effectiveness

JEL Classification N2 N4 L5

Page 9: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2017-01-31 ·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금산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1

2) 다른 회사의 주식 소유 규제 감 승인 제도

산법 제24조에 따르면 동일계열 융기 이 다음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에는 감 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즉 (i)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20 이상을 소유하게 되는 경우나 (ii)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5 이상 소유하면서 동일계열 융기

는 동일계열 융기 이 속하는 기업집단이 당해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것

으로서 lsquo시행령이 정하는 경우rsquo에는 감 승인을 얻어야 한다(법 제24조 제1항

제1호 제2호)

여기서 lsquo시행령이 정하는 경우rsquo라 함은 (가) 주식 소유 비율이 제1 에 해당하거

나 는 (나)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말한다(시행령 제6조 제2항)18) 즉 산법 제24조상 lsquo사실상 지배rsquo라는 의미는 당해

회사의 최 주주이거나(즉 소유 비율이 제1 에 해당하여야 하므로) 는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ldquo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rdquo이 무엇인지에 하여 산법령은

구체 으로 정하고 있지 않아 이 기 에 해서는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을 수 있고

결국은 법원의 단에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19) 따라서 의 (ii)의 요건에 해당

하려면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5 이상

소유하고 동시에 동일계열 융기 이나 동일계열에 속하는 기업집단이 다른 회사

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여야 한다

그리고 여기서 승인 기 이 되는 주식은 의결권 있는 주식만이 상이 된다 한

주식의 범 에는 산법이 명시 으로 출자지분을 언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출자

지분은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20)

이상을 정리해 보면 동일계열 융기 은 아래 3)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비 융

18)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은 ldquo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 경우rdquo라고 하고 있으므로 두 가지 요건

어느 하나의 요건만 충족하면 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19) 처벌 규정이 용되는 조항인 을 감안할 때 반 여부를 결정할 구성 요건을 명확하게 규정하

지 않은 것은 헌 소지가 있다 뒤에서 언 하는 것처럼 명확한 기 을 규정할 필요가 있다

20) 물론 감독당국은 뒤에서 보는 것처럼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고 실무 처리를 하고 있다

이에 해서는 다음의 VI2에서 자세히 논한다

32 金融硏究 20권 1호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할 수 없으므로 동일계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있어서 감 의 승인이 필요한 경우와 그 지 않은 경우

를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다 우선 감 승인이 필요한 경우는 (가) 동일계

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20 이상을 소유하는 경우 는

(나) 동일계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이상 20 미만

으로 소유하면서 동일계열 융기 는 그 소속 기업집단이 최 주주가 되거나

는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있는 경우이다21) 반면에 감 승인이 필요

하지 않게 되는 경우는 (가) 동일계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을 5 이상 20 미만으로 소유하는 경우에 동일계열 융기 는 그 소속 기업

집단이 최 주주가 아니면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경우

는 (나) 동일계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미만으로

소유하는 경우(이 경우에는 설령 동일계열 융기 는 그 소속 기업집단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있어도 상 없다)가 된다

한편 다음 3)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

상 지배하지 아니하는 수 으로는 비 융업종 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수 있으므로

이 경우에 감 승인이 필요한 경우와 그 지 않은 경우를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다 우선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20 이상 소유하면서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경우(즉 를 들어 25 소유하면

서 최 주주가 아니면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없는 경우)에는 비 융업

종 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수는 있지만 이 경우에는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

다 그리고 (가)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이상 20 미만으로 소유하면서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경우(즉 를 들어 10 소유

하면서 최 주주가 아니면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없는 경우) 는 (나)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미만으로 소유하

는 경우(이 경우는 제Ⅵ장 4에서 논하는 것처럼 사실상 지배에 해당하지 않기 때

문이다)에는 감 승인이 필요 없을 것이다

21) 물론 다음의 Ⅲ15)에서 언 하는 것처럼 련 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해서도 안 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3

3) 감 승인 기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에 하여 산법 제24조 제1항은 시행령에

서 정할 수 있도록 임하고 있다 즉 감 가 의 소유 한도를 과하는 주식의

소유를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은 두 가지이다 첫째 당해 주식 소유가 앞에서

언 한 lsquo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rsquo(앞의 제Ⅱ장 22) 참조)가 아닌 회사를 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되며 둘째 당해 주식 소유가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해서도 안된다(법 제24조 제1항 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즉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동일

계열 융기 ( 는 그 소속 기업집단)은 비 융업종의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

는 안되며(즉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것이 된다 다만

감 승인을 얻어야 하는 경우에는 동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한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가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이 되어서도 안된다

한편 lsquo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rsquo는 의미

는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 주식

을 소유할 수는 있다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라고 하는 의미

에 해서는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이에 해서는 다음 Ⅵ4에서 논하기로 한다

4) 산법상 감 승인을 요하지 아니하는 경우

다만 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에 따른 감 승인을 요하지 않는다(법 제24조 제1항

단서)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과 련해서는 다음 융 련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부분 제Ⅴ장 4에서 같이 논하기로 한다

5)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의무

감 가 승인을 함에 있어서는 당해 주식 소유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여야 한다(법

제24조 제3항) 이러한 의 의무는 감 가 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34 金融硏究 20권 1호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도 용된다(법 제24조 제3항

단서)

6) 반 시의 벌칙 조항

산법 제24조의 규정을 반하는 경우 당해 융기 에 하여는 2000만원 이하

의 과태료를 부과하며(법 제28조 제1항) 당해 융기 의 임원에 해서는 1년 이하

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에 처한다(법 제27조 제4호) 따라서 한도를 반

하여 과하는 경우에 취할 수 있는 행 산법상의 조치는 이러한 벌칙 는 과태

료 부과에 불과할 뿐이고22) 한도 과 주식에 한 감독당국의 처분 명령권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 제24조의 실행 수단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문제 으로 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뒤에서 언 하는 것처럼 산법 개정 법률안에서는 감 의 처분

명령권이 신설되어 있는 것이다

2 은행법상의 규제

은행법상 은행은 일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출자지분 포함 이하 같다)의 15를 과하여 보유할 수 없다(은행법 제37조

제1항) 다만 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에서 정하는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의 경우

이거나 기업 구조 조정을 해서 은행이 기존 출을 출자 환하고 감 가 승인

한 회사의 경우에는 당해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5를 과하여

보유할 수 있다(은행법 제37조 제2항) 은행법은 그러한 회사를 lsquo자회사rsquo라고 정의

하고 있다(은행법 제37조 제2항 본문)23) 따라서 은행의 자회사는 크게 lsquo 융자회

사rsquo와 lsquo비 융자회사rsquo로 나 수 있다 융자회사로는 은행 증권회사 보험회사

자산운용회사 여신 문 융회사 상호 축은행 등의 융기 이 포함되고 이에는

해외 융기 도 포함된다(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 특히 융자회사가 은행의 경우

22) 물론 해당 융기 에 용되는 개별 융 련법상 융감독당국이 취할 수 있는 융기

임원 등에 한 제재 조치는 별개로 용될 것이다

23) 은행의 자회사에 한 출자는 은행법령상의 출자 한도 규제 등 여러 가지 규제가 용된다(은행

법 제37조 제2항 동법 시행령 제21조 제1항 은행업감독규정 제50조 제1항 제52조 제1항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5

에는 은행법은 lsquo자은행rsquo이라고 정의를 하고 별도의 규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은행

법 제37조 제5항 내지 제8항)24)

은행법상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산법상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을 포함하지 않고 있는 과 다르고 15를 기 으로 하는 도 산

법 규정과 다르다

한편 은행 자회사 규정과 련하여 은행법 제37조 제2항은 ldquo[은행]은 [제37조]

제1항의 규정에 불구하고 융감독 원회가 정하는 업종에 속하는 회사 는 기업

구조조정 진을 해 필요한 것으로 융감독 원회의 승인을 얻은 경우에는 의결

권 있는 발행주식의 100분의 15를 과하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 rdquo라고 규정하

고 있다 여기서 법문의 해석상 lsquo 감 가 정하는 융업종의 자회사rsquo 즉 융자회

사의 경우에도 감 승인이 필요한지가 명확하지 않아 논란이 있다 이는 문구

상 ldquo 속하는 회사rdquo가 ldquo 필요한 것으로rdquo에 연결되는 것인지 아니면 ldquo 승인을

얻는 경우에는rdquo에 연결되는지 모호하게 규정한 데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련하여 융자회사의 경우에도 감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25) 그러나 감독당국의 입장은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감 승인이 필요 없는

24) 2002년 4월 은행법이 개정되기 에는 은행은 다른 은행의 주식을 소유할 수 없도록 되어 있었

으나(개정 은행법 제38조 제9호) 동 개정에 의하여 은행이 다른 은행의 주식을 소유할 수 있

게 되었다

25) 윤희웅이진국 2005 3「사모투자 문회사의 합자회사 형태에 따른 법 문제 」『BFL』제10

호 서울 서울 학교 융법연구센터 22면은 ldquo은행은 원칙 으로 사모투자 문회사의 의결권을

15 이상 가질 수 없고 15 이상의 의결권을 가지기 하여서는 감 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rdquo

라고 설명하고 있다 사모투자 문회사는 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가 규정하는 융업종 자회사에

속한다 이 외에도 이 논문에는 융자회사의 경우에 감 승인이 필요하다는 제에서 논리 개

한 부분이 에 많이 띈다 특히 동 논문 각주 27)은 2004년 12월 24일자 감 보도자료( 감 는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제24조)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1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rdquo을 승인했다는 내용)를 인용하면서 ldquo우리은행이 은행법상의 승인이

아닌 산법(즉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제24조 제1항에 따른 승인만을 받은 것으로 표시하

고 있다 그러나 은행법 제37조 제2항의 요건과 산법 제24조 제1항의 요건에 모두 해당하는바

이 경우 우리은행은 당연히 은행법 제37조 제2항에 따라 사모투자 문회사의 의결권 취득에 한 감

의 승인을 받았어야 할 것이다rdquo라고 하면서 감 를 비 하고 있으나 이는 융업종 자회사의

경우에 은행법상의 감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제에서 나온 잘못된 비 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

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승인을 받지 않도록 외 규정을 두고 있는바 은행법상 은행

36 金融硏究 20권 1호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은행의 자회사에 하여 규정하고 있는 은행업감독

규정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즉 비 융자회사에 하여 규정하고 있는 은행업감

독규정 제51조는 융감독원장에게 승인신청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반면

에 융자회사에 하여 규정하고 있는 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는 감 의 승인

에 한 언 이 없기 때문이다 한 실무상으로도 감독당국은 융자회사인 경우

에는 감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고 운 하고 있다26)

생각건 비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은행이 비 융업종 회사를 지배하는 것은

융과 산업의 분리라는 측면에서 볼 때 바람직한 것이 아닌바 은행이 원칙 으

로 비 융자회사를 소유하는 것을 지하고 외 으로 허용하는 취지로 보이므

로 이 경우에 감 승인을 얻도록 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보이나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그러한 문제가 없기 때문에 굳이 감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감 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 조문의 해석상 맞다고 본다 결국 의 해석상의 논란의 소지를 없애기

해서는 행 조문의 자구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 즉 행 문구 에서 ldquo 융감독

원회가 정하는 업종에 속하는 회사 는 기업구조조정 진을 해 필요한 것으로

융감독 원회의 승인을 얻은 경우에는 rdquo을 ldquo 융감독 원회가 정하는 업종

에 속하는 회사 는 기업구조조정 진을 해 필요하여 융감독 원회의 승인

을 얻은 회사의 경우에는 rdquo으로 수정함으로써 감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 융업종 자회사를 두는 경우에 감 승인을 요하지 않기 때문에 본 건 우리은행의 사모투자

문회사 출자의 경우에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규정이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감 승인

만 요한다고 보는 감 입장이 타당하기 때문이다 만약에 융업종의 자회사의 경우에 은행법

상 승인이 필요하다고 보면 를 들어 은행이 다른 회사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8를

소유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은행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하고 그러면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

고 보게 된다 그러나 18의 소유의 경우에 은행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산법상의 두

번째 승인 요건(제24조 제1항 제2호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5 이상 소유하면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 한 산법상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게 되고 따라서 은행법상

산법상 둘 다 승인이 필요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즉 은행법상의 승인을 요하는지 여부에 따라

그 결론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나게 되는 것이다

26) 의 주) 참조 감독당국의 련 조사연구 자료에도 그 게 설명하고 있다 즉 융감독원 조사

연구국 ldquo 융감독정보rdquo 제2002-33호(2002 8 19 ~ 8 24) 16면은 ldquo 감 규정(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상 자회사 업종에 해당하는 경우 은행법상의 감 승인 불요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7

3 증권거래법상의 규제

은행법과 달리 증권거래법령상 증권회사의 다른 회사 출자와 련하여 특별히

감독당국의 승인 등을 요하는 규정은 없다27) 다만 증권업감독규정은 자회사의 정의

를 하면서 재무건 성 비율 기시정조치 용 상 등이 자회사에도 용될 수

있음을 규정하고 있을 뿐이다(동 규정 제2-13조 제2-33조)28)

따라서 증권회사가 다른 회사에 하여 출자하는 경우에는 증권거래법령상의

승인 등이 필요하지 않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의 규정이 용되지 않으므로

증권거래법령상이 아니라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4 보험업법상의 규제

보험업법은 은행법의 경우와 비슷한 규정을 두고 있다 즉 보험회사는 다른 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출자지분을 포함한다 이하 같다) 총수의 15를 과하

는 주식을 소유할 수 없다(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 본문) 다만 자회사의 경우에는

감 승인을 받거나 신고를 하여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5를 과하여

소유할 수 있다(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 단서 제115조 제1항) 따라서 lsquo자회사rsquo라

함은 보험회사가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5를 과하는 경우

의 다른 회사를 말하게 된다(보험업법 제2조 제17호)

그리고 보험업법은 보험회사가 자회사로 둘 수 있는 업종을 제한하고 있다(보험

업법 제115조 제1항 각 호) 즉 보험회사는 (i) 산법 제2조 제1호의 규정에 의한

융기 이 하는 융업 (ii) lsquo신용정보의이용 보호에 한법률rsquo에 의한 신용

정보업(신용평가업무를 제외한다) (iii) 보험계약의 유지해지변경부활 등을

리하는 업무 (iv) 그 밖에 보험업의 건 성을 해하지 아니하는 업무로서 시행

27) 다만 증권업감독규정상 증권회사는 당해 증권회사의 최 주주 는 주요주주가 발행한 주식을

원칙 으로 취득할 수 없는 제한이 있다(동 규정 제2-61조 제1항)

28) 증권업감독규정상 lsquo자회사rsquo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즉 증권회사가 (i)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

의 50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경우 (ii)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30를 과하여 소유

하면서 최 주주인 경우 (iii) (i) 는 (ii)의 회사와 합하여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30

를 과하여 소유하면서 최 주주인 회사가 해당된다(동 규정 제2-8조 제6호 가목 나목 다목)

38 金融硏究 20권 1호

령이 정하는 업무29)를 하는 업종의 자회사만을 둘 수 있다 다만 보험회사의

주주가 은행법 제16조의2 제1항의 규정에 의한 비 융주력자인 경우(즉 산업자

본의 경우)에는 당해 보험회사는 은행법에 의한 융기 (즉 은행)을 자회사로 소유

할 수 없다(보험업법 제115조 제2항) 따라서 보험회사는 융업종의 자회사뿐만

아니라 시행령이 정하는 업종 에서 ldquo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

외의 사업rdquo이나 ldquo기업의 후생복지에 한 상담 사무처리 행업무rdquo를 하는

업종의 경우에는 비 융자회사도 자회사로 둘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로서 시행령이 정하

는 업무30)를 주로 하는 업종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며 나머지 경우에는 감 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31) 따라서 보험업법령상 승인을 얻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의 규정에 따라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보험업법령상 감 에 신고를 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 산법 제24조 제1

항 단서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할 수 있는지가 문제이다 이에 해

서는 제Ⅴ장 4에서 논하기로 한다

29) 보험업법 시행령 제59조 제2항은 lsquo 통령령이 정하는 업무rsquo를 (i)「사회기반시설에 한 민간투자법」

에 의한 사회기반시설사업 사회기반시설사업에 한 투융자사업 (ii)「자산유동화에 한 법률」

에 의한 자산유동화업무 유동화자산의 리 업무 (iii)「 소기업 창업지원법」에 의한 소기업

창업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iv)「간 투자자산 운용업법」에 따른 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v)「부동산투자회사법」에 의한 부동산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vi) 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 외의 사업 (vii) 기업의 후생복지에 한 상담 사무처리 행업무를 규정하고 있다

30) 보험업법 시행령이 정하는 업무는 (1) 보험회사의 사옥 리 업무 (2) 보험 수리 업무 (3) 손해사정

업무 (4) 보험 리 업무 (5) 보험사고 보험계약 조사업무 (6) 보험에 한 교육연수도서출

융리서치경 컨설 업무 (7) 보험업과 련된 산시스템소 트웨어 등의 여 매

컨설 업무 (8) 보험계약 출 등과 련된 상담업무 (9) 보험에 한 인터넷 정보서비스의

제공업무 (10) 자동차와 련된 긴 출동차량 리운행정보 등 부가서비스 업무 (11) 보험계약

자 등에 한 험 리 업무 (12) 건강장묘장기간병노인복지신체장애 등의 사회복지사업

이와 련된 조사분석조언 업무 (13) 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을 말한다

(제59조 제1항)

31) 보험회사는 자회사를 소유하게 된 날부터 7일 이내에 당해 자회사의 정 을 포함한 시행령이 정하는

서류((1) 정 (2) 업무의 종류 방법을 기재한 서류 (3) 주주 황 (4) 차 조표 손익계산서

등의 재무제표와 업보고서 (5) 자회사가 발행 주식 총수의 10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회사의

황의 서류)를 감 에 제출하여야 한다(보험업법 제117조 제1항 동법 시행령 제60조 제1항)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9

5 여신 문 융업법상의 규제

신용카드회사 등 여신 문 융회사에 용되는 여신 문 융업법은 여신 문

융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것에 하여 특별히 규제를 하는 규정이

없다 따라서 여신 문 융회사의 경우에는 산법 제24조의 규정이 바로 용될

것이다 특히 여신 문 융업법이 산법 제24조의 규정이 여신 문 융회사에 용

된다고 명시 으로 규정(동법 제52조 제2항)하고 있는 에 비추어 더욱 그 다

Ⅳ 2005년 산법 개정 법률안의 제24조 련 주요 내용

2005년 산법 개정 법률안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개정안과 박 선 의원 등

26명이 발의한 국회안이 있다 아래에서는 산법 제24조와 련한 각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서 그 차이 을 알아보기로 한다

1 정부안

2005년 7월 15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산법 개정안 제24조와 련된 사항

은 다음과 같다

1) 감 의 처분 명령 등 시정 조치권 신설

정부안은 감 승인 없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 감 가 당해 융기 의 임직원에 한 제재 련 주식의 처분 명령

등의 시정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행법상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감 승인 없이 계속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징역 벌 과태료 부과 이외에는 감독당국의 시정 조치권이 없어서 법 행

를 시정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즉 감 시정 조치권 도입으로 동일

계열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에 한 승인 제도의 실효성이 확보되는 효과

40 金融硏究 20권 1호

가 있게 된다32)

한편 정부안은 개정안 부칙 제5조에서 개정 산법 시행 당시 ldquo주식 소유 한도

규정을 반하여rdquo 감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해서는 신설되는 과 주식의 처분 명령 등 시정조치권이

용되지 않음을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다음에서 언 하는 것처럼 논란

이 되는 사항이다

2) 한도 과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 부과

행 산법은 주식 소유 한도를 반하여 과 취득하고 있는 주식에 한 의

결권 제한에 한 규정이 없는데 개정안은 동일계열 융기 이 산법상의 주식

소유 한도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다른 회사의 주식에 하여 감 승인을

얻을 때까지 의결권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5항)

3)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자에 한 이행강제 제도 도입

정부안은 감 의 주식 처분 명령을 받고도 주식을 처분하지 아니하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 주식 처분을 강제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이행강제 제도를 새로

이 도입하고 있다 즉 융기 이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경우 감 는

매 1일당 처분하여야 하는 주식의 장부가액에 1만분의3(즉 003)을 곱한 액을

과하지 아니하는 범 내에서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다(안 24조의3)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자에 하여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음으로 해서

주식 처분 명령 제도의 실효성이 확보되는 효과가 있게 된다33)

한편 정부안은 개정안 부칙 제5조에서 개정 산법 시행 당시 ldquo주식 소유 한도

규정을 반하여rdquo 감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해서는 신설되는 이행강제 부과 명령권이 용되지 않음

을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32) 재정경제부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rdquo 2005 7 15 3면

33) 상게자료 3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1

4) 다른 회사 주식 취득 시의 사후 승인 제도 도입

행 산법은 융기 이 일정 한도 이상의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경우

획일 으로 사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고 있어 다른 주주의 減資 등으로 산법상

의 한도를 과하게 되어 사 승인을 얻을 수 없는 경우에도 사 승인을 얻지

아니하 다는 이유로 벌칙을 과하게 되는 문제가 있게 된다 따라서 다른 주주의

減資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사후에 승인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4항 제5항) 이에 따라 부득이한 사유로 사 승인을 받지 못하는

융기 의 주식 취득이 법 행 가 되는 것을 방지하여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에 한 승인 제도의 합리 인 운용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상된다34)

5) 추가 취득 시의 감 승인 제도 도입

행 산법상은 산법이 정한 한도 이상의 주식을 취득하고 나서 추가로 취득

하고자 하는 경우에 감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에 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하여 개정안은 감 가 주식 소유의 한도를

정해 승인하고 동일계열 융기 이 그 승인받은 한도를 과하여 주식을 소유하

고자 하는 경우에는 다시 감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5항)

2 국회안

2005년 6월 1일 발의된 국회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감 의 처분 명령 등 시정 조치권 신설

국회안은 동일계열 융기 이 감 승인 없이 법으로 정한 한도를 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i) 당해 반 행 에 한 시정계획 제출

수정 요구 (ii) 당해 융기 그 임직원에 한 주의경고 는 문책 요구

34) 상게자료 2면

42 金融硏究 20권 1호

임원의 해임 권고 직무 정지 요구 (iii) 련 주식의 부 는 일부의 처분 등

시정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감 에 부여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제1항)

이는 정부안과 같다

다만 개정안 부칙의 경과 조치 규정(부칙 제2조)에 의하면 개정 산법 시행 당시

법 제24조 규정에 따른 한도를 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

계열 융기 에 하여 감 승인을 얻지 못하는 경우에는 5년 이내의 범 에서

감 가 정하는 바에 따라 해당 주식을 매각하도록 하고 있다 즉 신설되는 감

의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다 이 이 정부안과 다른 이다 그런데

ldquo개정 산법 시행 당시 법 제24조 규정에 따른 한도를 과하여rdquo라는 의미가 1997

년 1월 산법이 제정되면서 당시 부칙 규정35)에 의하여 한도 과가 이미 인정된

경우도 포함하는지가 명확하지 않은 문제가 있다 취지상 이런 경우는 이미 법에서

인정한 사항이므로 개정 산법 부칙 조항이 용되도록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이를 반 하기 해서는 국회안의 부칙 규정의 문구를 다소 수정할 필요가

있다 즉 ldquo이 법 시행 당시 제24조 제1항의 규정을 반하여 감 의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rdquo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본다

2) 한도 과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 부과

정부안과 마찬가지로 시정조치의 수단을 강화하기 하여 국회안도 감 승인

을 받지 않고 제24조 제1항에서 정한 한도를 과하여 소유하는 주식에 하여는

의결권 행사를 지하는 규정을 신설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제2항)

3) 이행강제 제도 도입

정부안과 같이 국회안도 시정조치의 수단을 강화하기 하여 감 의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는 매 1일당 보유 주식 장부가

35) 법률 제5257호( 문 개정 1997 1 13) 부칙 제3조(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 자세한 사항은 다음 제Ⅴ장 13)

제Ⅴ장 3의 논의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3

액의 1만분의3(즉 003) 이하의 범 내에서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9조)

4) 다른 회사 주식 취득 시의 사후 승인 제도 도입

국회안도 정부안과 마찬가지로 다른 주주의 減資 등 시행령이 정하는 부득이한

사유로 주식을 과 보유하게 된 경우에는 일정한 기간 이내에 감 에 승인을

신청하여 법에 정한 기 에 따라 사후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4항)

5) 추가 취득 시의 감 승인 제도 도입

국회안은 주식 소유의 한도를 정하고(의결권 있는 주식의 15 33 기 ) 그

한도를 과할 때마다 다시 감 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안 제24조 제5항)

정부안과의 차이는 국회안은 15 33의 기 을 정하고 있다는 이다

6)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국회안은 재 산법 시행령으로 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시행령 제6조

제1항 즉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요건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해서는 안된다는 요건)을 법률에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6항) 이것은 정부안과의 차이 이다 이것은 뒤에서 논하는 것처럼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7) 한도 과 보유 융기 에 해 정기 수시 심사

국회안은 정부안과 달리 동일계열 융기 이 한도를 과하여 주식을 보유할

경우 그 요건의 충족 여부를 매년 정기 으로 심사하도록 하고 불법 징후가 있는

경우에는 수시 심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7항)

44 金融硏究 20권 1호

Ⅴ 산법 제24조의 반 사례 쟁 분석

이하에서는 과거 산법 제24조의 표 인 반 사례를 살펴보고36) 행 산

법 제24조의 쟁 사항 동 개정안의 쟁 에 하여 분석을 해 본다

1 반 사례

1) 동부그룹 반 사례

동부그룹의 계열 융기 인 (주)동부화재와 (주)동부생명이 2002년 7월 인수한

(주)아남반도체의 주식 968(600억원)을 감 의 승인 없이 취득한 바 있다37)

이에 해 감 는 2003년 7월 3일 5 과분을 매각할 것을 명령하고38) 해당

융기 에 해 기 문책경고 표이사에 해 주의 경고 조치 등 제재 조

치를 취하 다39)

2) 자동차그룹 반 사례

36) 융감독원 자료에 의하면 2004년 11월 재 산법 제24조를 반하여 타 회사의 주식을 과

보유하고 있는 융기 은 10개이다(참여연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 7 6 별첨자료(고발장) 8면 [이하

ldquo참여연 고발장rdquo이라 한다])

37)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 4 23 lthttpnewsnavercom

newgt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 7 8일자

1면 lthttppeoplepower21orggt [이하 ldquo참여연 논평rdquo이라 한다]

38) 감 는 (주)동부생명과 (주)동부화재의 경우에 매각 명령의 근거는 산법이 아니고 보험업법

에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참여연 고발장 6면) 즉 (주)동부화재와 (주)동부생명의 경우에는

2003년 4월 보험업법이 면 개정(동년 8월 시행)되기 의 보험업법 제15조에 의거하여 시정

조치를 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참여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하 ldquo참여연 질의 자료rdquo라 한다]) 구 보험업법 제15조( 융감독 원회의 명령

권)는 다음과 같다 ldquo 융감독 원회는 보험사업자에 하여 그 업무 재산 상황에 따라 필요

하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업무집행 방법의 변경 는 융감독 원회가 지정하는 기 에의 재산

의 탁을 명하거나 기타 감독상 필요한 명령을 할 수 있다rdquo

39) 게 참여연 논평 1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5

차그룹 계열 융기 인 (주) 캐피탈(당시 (주) 할부 융)은 1999년 3월

(주) 자동차 등과 함께 (주)기아자동차 주식 인수에 참여해 감 의 승인을 얻지

않고 주식 104를 취득한 바 있다40) 이에 해서 감독당국은 어떠한 제재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1) 한편 (주) 캐피탈은 감 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과 주식의 매각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2)

3) 삼성그룹 반 사례

삼성그룹 계열 융기 인 (주)삼성캐피탈과 (주)삼성카드는 1999년 4월 비상장

회사인 (주)에버랜드의 주식을 각각 140 116를 감 승인 없이 보유하 고

2004년 1월 (주)삼성카드와 (주)삼성캐피탈이 합병하면서 (주)삼성카드가 (주)에버

랜드의 주식 256를 보유하게 되었다43) (주)에버랜드는 융업종 회사가 아니

다44) 이에 해서도 감독당국은 아무런 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5) (주)삼성카드는 감독당국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주식

매각은 불가능하고 의결권만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6)

40)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 4 25 당시

자동차그룹은 (주)기아자동차 인수에 한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를 받았고 부실기업

인수의 경우에 해당하여 문제가 없다는 공정거래 원회의 정이 있었다(이데일리(edaily) ldquo

캐피탈 보유 기아차 지분 산법 소지rdquo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sgt) 이를 근거

로 캐피탈측은 산법 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나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

와 산법상의 승인은 다른 것이다

41) 참여연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 6 20 붙임 청원안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이하 ldquo참여연 입법청원 자료rdquo라 한다]

42) 상게 자료 3면

43)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주)삼성카드와 (합병 이 의) (주)삼성캐피탈

은 1998년 12월 31일 계열 분리된 앙일보로부터 (주)삼성에버랜드 주식을 각각 200000주

(1000)와 141123주(705)를 양수하 으며 1999년 4월 16일 유상증자 과정에서 각각 50000주

와 35281주를 취득하 고 1999년 4월 17일 실권주 청약을 통하여 각각 100000주와 114719주를

추가 취득하 으며 2004년 2월 1일 (주)삼성카드가 (주)삼성캐피탈을 흡수합병함으로써 (주)삼성

에버랜드의 주식을 641123주(2564) 보유하고 있다(참여연 고발장 5면 각주 1))

44)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45) 게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46) 상게 자료 3면

46 金融硏究 20권 1호

(주)삼성생명도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

할 때) (주)삼성 자의 주식 85를 가지고 있었다47) 1997년 3월 시행된 산법

부칙 제3조는 산법이 시행될 당시에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한도 과 승인을 얻은 것으로 명시하고 있었

다48) 이에 해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은 그 설립 근거

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이라고 설명한

다49) 그러나 참여연 는 (주)삼성생명은 어떠한 법률에 의해서도 (주)삼성 자의

주식 소유에 한 승인을 받은 바 없다고 주장한다50) 그 후 감 승인 없이 (주)

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725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

로 알려져 있다51)

따라서 정부안 로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으면 (주)삼성

카드와 (주)삼성생명은 산법상의 한도를 과하여 재의 (주)에버랜드 주식

(주)삼성 자의 주식을 각각 소유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2 주식 처분 명령권의 소 용 여부 문제

1) 정부안과 국회안의 차이

산법 개정 법률안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감 처분 명령권 신설

조항이 개정 법률 시행 당시에 이미 감 승인을 받지 않고 과 취득한 주식에

하여도 용되는지와 련하여 정부안과 국회안이 립되어 있다 앞서 언 한

것처럼 정부안은 개정 법률 시행 당시 이미 반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

47) 이데일리(edaily) 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dquo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48) 법률 제5257호( 문 개정 1997 1 13) 부칙 제3조(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

49) 게 참여연 질의 자료 4면

50) 게 참여연 고발장 9면

51) 최한나 게기사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7

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도록 하고 있음에 반하여 국회안은 개정 법률

시행일로부터 5년 이내에 처분하도록 함으로써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다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1)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

우선 기존 한도 과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이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가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검토 보고서는 ldquo주식 처분

명령을 기존 보유 주식에 하여 소 용할 경우에는 비록 5년간의 유 기간을

두더라도 결국 旣보유 주식을 처분하는 것 외에는 법 상태를 해소할 방법이 없으

므로 lsquo소 입법에 의한 재산권 침해 지rsquo를 규정한 헌법 제13조 제2항을 반할

소지가 있[다]rdquo라고 지 하고 있다52) 한 황정근(2005)도 ldquo1997 3 1 이후에 취득

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 의결권 제한이나 처분 명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진정소 효 입법rdquo이라고 보면서 그 이유로서 ldquo[ 산]법 제24조는 주식 소유

를 제한 지하는 것이 아니고 주식 소유권을 합법 으로 취득함으로써 법 반

행 는 이미 종료완성되었기 때문이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53)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견해

이에 하여 참여연 는 ldquo 과 지분에 한 매각 명령은 과거 주식 취득의 효력

자체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개정법 시행 이후의 lsquo장래rsquo 주식 과 보유 행 를

규제하는 것으로 소 입법에 해당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4) 한 이동걸(2005)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반 건은 이미 과거에 시작되었다 하더라도 아직 종결된 사실

52) 국회 재정경제 원회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박 선 의원 표발의) 검토

보고rdquo 2005 6 12-13면

53) 열린우리당 제3정책조정 원회 주최「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개정 공청회 진술 자료

2005 11 8 121면

54)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48 金融硏究 20권 1호

계가 아니며 법 개정을 통해 한도 과분에 해 사후 으로 처분 명령을 내리

더라도 부진정소 효에 불과할 뿐 헌법 제13조 제2항에서 규정한 소 입법 지

원칙에는 반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5)

(3) 검토 不眞正遡及效에 해당하는지 여부

여기서의 큰 쟁 은 이미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에 한 처분 명령권의 용

이 lsquo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lsquo不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의 단 문제이다

즉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이 이미 종결된 사실 계인가 아닌가 하는 이다

즉 이미 종결된 사실 계라면 법 개정을 통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이 lsquo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원칙 으로 허용되지 않지만 아직 종결되지 않은 사실 계라면(즉 계속

진행되는 사실 계라면) lsquo부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법 개정을 통한 처분 명령이 일반

으로 허용된다는 것이다56)

일반 으로 행정법규의 소 효는 계인의 신뢰 보호를 태롭게 하여 지된

다 즉 ldquo행정법규는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시행일로부터 장래에 향하여 효력을 발생

[하는바]( 법원 1999 7 13 선고 97 15067 결 참조) 시행일 이 으로 소 용

함은 법 안정성을 해하고 법치행정 원칙의 요건에 반하기 때문이다rdquo57) 그러나

행정법규의 소 효와 련하여 헌법재 소는 ldquo이러한 소 효 지는 원칙 으로

이미 과거에 완성된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진정소

효rsquo에만 용[되며] 따라서 이미 과거에 시작하 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고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부진정소 효rsquo

의 경우에는 당사자의 신뢰 보호보다 입법자의 입법 형성권이 우선된다rdquo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58) 법원도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59) 즉 ldquo행정법령의 효력이 시행

55) 이동걸 2005 7 16 ~722「 산법 제24조 반 건에 한 법경제 분석」『주간 융 리 』

제14권 29호 서울 한국 융연구원 5면 이 논문은 소 입법 지의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여러 근거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56) 상게논문 5면

57) 김철용 행정법(I) 박 사 2004 66면

58) 상게서 60면 헌재 1989 3 17 선고 88헌마 1 원재 부 결정

59) 법원도 ldquo 학이 성 불량을 이유로 학생에 하여 징계 처분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 수강신청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9

일 이 에 소 하지 않는다는 것은 시행일 이 에 이미 종결된 사실에 하여 법령

이 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즉 진정소 효의 지를 말한다) 시행

일 이 부터 계속되는 사실에 하여도 법령이 용되지 아니한다는 의미가 아니

다(즉 부진정소 효의 허용을 말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0) 더 나아가 헌법재 소는

ldquo진정소 효 지의 경우에도 일반 으로 국민이 소 입법을 상할 수 있었거나

법 상태가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워 보호할 만한 신뢰 이익이 은 경우와 소

입법에 의한 당사자의 손실이 없거나 아주 경미한 경우 그리고 신뢰 보호의 요청

에 우선하는 심히 한 공익상의 사유가 소 입법을 정당화하는 경우 등에는

외 으로 진정 소 입법이 허용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1)

생각건 기존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은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고 본다 그 이유는 이미 법을 반하여 주식

을 소유하고 있는 행 는 계속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계이지 종결된 사실 계가

아니므로 헌법재 소나 법원의 례에 따르면 부진정소 에 해당하여 소 입법

지 원칙이 용되지 않으므로 신설되는 처분 명령권이 용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

이다

3)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배된

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에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

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사유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하여 과잉 지의 원칙

에 배된다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보고서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이 있은 후 징계 요건을 완화하는 학칙 개정이 이루어지고 이어 당해 시험이 실시되어 그 개정

학칙에 따라 징계처분을 한 경우라면 이는 이른바 부진정소 효에 한 것으로서 학칙의 존속

에 한 학생의 신뢰 보호가 학당국의 학칙 개정의 목 달성보다 더 요하다고 인정되는 특별

한 사정이 없는 한 법하다고 할 수 없다rdquo고 하고 있다 법1989 7 11 선고 87 1123 결

60) 상게서 66면 법 1983 4 26 선고 81 423 결

61) 상게서 66면 헌재 1999 7 22 선고 97 헌바 76 98 헌바 505152 535455(병합) 원재

부 결

50 金融硏究 20권 1호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

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

으로도 법 취지를 달성할 수 있다는 에서 의결권 제한보다 재산권 침해 정도가

훨씬 강한 처분 명령을 소 용하는 것은 비례의 원칙(과잉 지의 원칙)에도 배

될 소지가 [크다]rdquo라고 하고 있다62) 황정근(2005)도 ldquo[ 산]법 제24조도 명문으로

lsquo의결권 있는 주식rsquo의 취득에 해서만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을 뿐 의결권 없는

주식의 취득에 해서는 아무런 규제를 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법 제24조의 규정

자체에 의하더라도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한 의결권 행사의 제한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까

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법 제24조의 본문에서 정하는 규제 범 를 과하여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rdquo고 주장한다6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주식 처분 명령은 산법 제24조에서 허용하는 한도

를 과하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각하라는 명령에 불과하고 이에 따라 시장

에서 동 과분의 주식을 매각하여 동등한 가액의 는 다른 자산으로 환

하는 데 불과하므로 이는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는 몰수나 충분한 보상을 하지

않고 행하는 수용 등과 다르며 특히 일정기간( 를 들어 3개월 는 6개월)의 처분

기한을 인정하는 것은 더욱이 문제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처분 명령권은 재산

권 침해가 될 수 없고 따라서 헌법 제37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과잉 지의 원칙에

도 반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한다64)

과잉 지의 원칙이라 함은 ldquo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함에 있어 국가 작용의 한계를

명시한 것으로서 목 의 정당성 방법의 정성 피해의 최소성 법익의 균형성 등을

의미하며 그 어느 하나라도 이 되면 헌이 된다는 헌법상의 원칙rdquo을 말한다65)

사후 주식 처분 명령이 이러한 기 에 반되는지 여부에 하여 이동걸(2005)은

(i) 주식 처분 명령은 법 상태를 합법화 상태로 만드는 것이므로 목 의 정당성

62)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63)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117면

64) 이동걸 게논문 7면

65) 헌재 1997 3 27 선고 95헌가17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1

이 인정되고 (ii) 주식 처분 명령은 한도 과 상태를 한도 내로 환원시키는 것이므

로 방법의 정성도 인정되며 (iii) 처분 유 기간을 주고 처분의 방법을 제한하지

않음으로 해서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지 않으므로 피해의 최소성도 인정되고

(iv) 주식 처분 명령으로 달성하려는 사회 국가 법익(즉 융기 을 이용한

경제력 집 방지)은 매우 큰 반면 주식 처분 명령으로 침해되는 개인 사익은

법부당한 계열 지배의 이익뿐이고 재산 손실은 없기 때문에 법익의 균형성

도 인정되어 의 기 에 반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66)

생각건 산법 제24조는 동법 시행령 제6조에 의하여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수 의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고 있는 것이므로

(즉 이 경우에는 아 승인을 받을 수 없는 것이므로)67) 이러한 지 규정에 반

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산법 제24조의 목 을 달성하기 하여 필요한 것으로 단되므

로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 않는다

4) 신뢰보호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더 나아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일반 인 신뢰보호의 원칙에

배된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법 안정성의 유지를 해 법 개정 이 의

환경 아래에서 기 되는 이익을 신뢰하고 행한 행 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신뢰

보호의 원칙에 어 난다68)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심사

보고서도 ldquo 산법 시행 이후 동일계열 융기 이 지 까지 아무런 제재 없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하면서 수많은 거래 계를 형성해 왔다는 에서 이에 한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법 안정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rdquo라고 언 하고 있다69)

66)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이동걸 진술 자료) 86-87면

67) 산법 제24조의 승인 상이 되는 경우에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한 감독당국이 승인을 해주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실무상으로도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데도 불구하고 승인을 받지

못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68) 이동걸 게논문 4면

69)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52 金融硏究 20권 1호

이에 해 이동걸(2005)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은 신뢰보호의 원칙

에도 문제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즉 (i) 산법 제24조의 반 건에 보호할 가치가

있는 신뢰이익이 존재하지 않고(즉 법 행 로부터 기 되는 이익은 불법 부당한

이익이고 따라서 그러한 신뢰 이익은 당연히 법 으로 보호할 가치가 없기 때문

이다) (ii) 법 개정의 견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으며(즉 사회 정의상 법 사항에

한 시정 조치 수단이 법 개정을 통해 도입되리라는 것을 법 행 자들이 충분

히 상할 수 있고 한 당연히 상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iii) 개인의 신뢰 이익

과 법 개정으로 얻는 공익을 비교 형량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문제없다는 주장

을 한다70)

생각건 이미 법을 반한 자를 보호해야 할 법 이익이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한 벌칙 조항만의 존재로는 법이 달성하려고 하는 목 을 충분히 달성

하기 어려워 반에 한 시정조치인 처분 명령권이 도입되리라는 것을 견할 수

있었다고 보이며 이 외에도 처분 명령을 통한 법 상태의 시정으로써 얻게 되는

공익(즉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경제력 집 억제)이 더 크다고 보므

로 신뢰이익의 보호의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는 않는다

5) 의결권 제한만으로 충분한지 여부 문제

주식 처분 명령을 하지 않더라도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를 지하면

소기의 정책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법 취지

를 달성할 수 있다rdquo라고 하고 있다 황정근(2005)도 의결권 행사의 제한만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71)

70) 이동걸 게논문 6-7면

71)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i) 한도 과분의 의결권 행사를 지하더라도 한도

과분을 보유함으로써 다른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왜곡시킨다는 (즉 합법 으로

보유한 잔여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높임으로써 간 부분 으로 부당한 경제

력 집 을 도와주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ii)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만

을 지하고 이를 계속 보유하도록 해서는 융기 과 고객 사이의 이해상충 문제

고객의 재산권 침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등을 들어 의결권 행사만으로 법이

원래 의도한 목 을 충실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

는 을 역설하고 있다72)

생각건 법 반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만으로는 여 히 융기 과 고객

간의 이해상충의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없고 산법 제24조가 달성하려는 융자본

의 산업자본에 한 지배력 확장 방지의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없다고 보므로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고 본다

3 산법 제정 당시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은

경우의 주식 처분 명령권 소 용 여부 문제

1997년 1월 13일 제정된 산법 부칙 제3조는 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 융기 이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자산 운용 차원에서 소유할 수 있는 주식을 취득하고 있는 경우에도 산

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다73) 이에 해서는 산법 시행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72) 이동걸 게논문 8면 이 섭 교수도 기존 산법 반 주식에 하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될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의결권 제한 조치만으로 충분하다는 견해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6면)

73)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할 때) (주)삼성생명이 (주)삼성

자의 의결권 있는 주식 85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과 련된다 그 후 (주)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의결권 있는 주식 725를 소유하고 있다(이데일리(edaily)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54 金融硏究 20권 1호

차원에서 감독당국의 승인 없이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므로 부칙 제3조에 따라 산

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즉 자동 승인된 것)이고 따라서 행 산법을 반한 것

은 아니라는 견해가 있다74) 그러나 (i) 우선 개별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산법상의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ii) 다음 V4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개별 설립 근거법상 자산 운용 차원에서 허용

된 것이라 할지라도 산법상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을

감안했을 때 산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75)

따라서 제정 산법의 시행 당시에 자산 운용 차원에서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소유가 허용된 주식 취득이라도 산법상의 승인 요건에 해당하면 감 의 승인

을 얻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에 그 후에 감 의 승인을 얻지 않았다면

74) 이러한 견해는 융감독당국이 취하는 입장이다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

은 그 설립 근거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합법 보유라고 설명한다(참여

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 섭 교수도 산법

부칙 제3조의 의미는 ldquo 산법의 승인 상인 5를 넘는 보유분이더라도 설립 근거법에서 허용

된 채 보유하는 것이라면 산법상 승인된 것으로 본다는 것이 입법자의 의도로 본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삼성생명의 취득 보유는 보험법령상 아 승인 상이 아니었고 따라서 처음부터 산법 부칙

제3조가 용될 여지조차 없었다 즉 설립근거법령인 보험업법( 행 제109조) 련 감독규정

은 자산 운용 건 성 규제 차원에서 타 회사 주식 10를 과하는 주식의 소유를 지하고 있을

뿐이어서 보험회사가 타 회사 주식을 10 미만을 소유하는 것은 아 승인 상이 아니고 보험

업법상 일반 으로 허용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업법령상의 10 이내 소유에 하여

는 감 의 승인이 문제되지 않고 산법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승인도 당연히 승인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4-105면) 황정근

변호사도 ldquo 산법 제24조 시행일인 1997 3 1 이 에 취득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는 법 제

24조 신설 당시에 승인 제도를 용한다는 명시 인 경과 규정을 두고 있지 아니하여 승인 제도

가 용되지도 아니하 다 이 경우는 [ 산]법 제24조 반도 아니다rdquo라고 주장하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20면)

75) 참여연 도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즉 참여연 는 ldquo 산법 제24조의 입법 취지가 보험업법

의 입법 취지와 다르기 때문에 산법의 입법 취지에 맞도록 별도의 추가 인 승인을 얻었어야

하는 것이고 그 승인 차 없이 보유함에 따라 법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 산

법 제정 당시의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lsquo승인의제rsquo 규정의 입법자의 의도는 lsquo명시 으로 당시의

보험법 규정에 의하여 승인 는 인가를 얻은 경우rsquo로만 분명하게 못박고 있으므로 당시 삼성생

명이 그러한 승인을 받은 바 없으므로 정부 등의 주장처럼 자동 승인된 것으로 볼 수 없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2-103면 동 자료 31-34면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5

그러한 주식 소유는 산법에 반한 것이기 때문에 2005년 개정 산법 법률안

인 국회안에 따르는 경우에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을 소 용하는 것이 가능

하다는 견해에 따르면 이러한 반 소유 주식에 하여도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된다고 보게 될 것이다 다만 이러한 경우에 기존의 소유 구조를 강제로 변경하게

되므로 법정책 인 입장에서 법 반 소유 주식에 해서는 의결권만 제한한다든

지 하는 조치 등을 고려할 수는 있을 것이다

4 해당 융기 설립 근거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는 경우에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 문제

앞서 본 것처럼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동일계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

가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해당 설립 근거가 되는 법상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할 때 감 승인이나 인허가를 얻지 않고 소유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에도 산법상의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게

된다

이 경우는 두 가지로 나 어 살펴볼 수 있다 우선 해당 설립 근거법상 자산운용

차원에서 일정한 한도 이내에서 감 인가나 승인 없이 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

경우가 있고 다른 하나는 비록 일정한 한도를 넘지만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즉 자에 속하는 경우는 은행법 보험업법상의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15 이내에서 소유하는 경우를 들 수 있고 후자의 경우는 은행

법상 은행이 융업종의 자회사를 두는 경우이다( 를 들어 은행이 융업종 자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25를 소유하는 경우이다)

이에 해서는 특히 후자와 련하여 (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일정한 한도를

넘는 경우에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i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을 감안할 때 더욱이 해당 설립 근거법

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에는 당연히 산법상의 승인도 필요

없다고 볼 수 있다는 을 들어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과 같게 취 을 해야 한다

56 金融硏究 20권 1호

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에 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찬동할 수 없다 첫째 융

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이 서로 다르다는 을 들 수 있다 즉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자산 건 성의 규제인 반면에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융

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의 규제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해당 설립 근거법

에 따라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는 해당 융기 의 자산 건 성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지배력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

에 규제할 필요성이 있고 따라서 설령 해당 설립 근거법상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

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에 해서 자동 으로 산

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실질 으로 산법의 존재 의의가 없기 때문이다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의 취지는 해당 설립 근거법에 의해서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받는 경우에는 감독당국이 자산 건 성 규제의 측면과 지배력 확장

규제의 측면을 모두 심사하여 승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받는 번거로움을 이기 한 것이다 따라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

나 승인을 얻는 경우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을 얻지 않는 경우에

도 산법상의 승인을 얻지 않도록 한다면 융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을 규제

할 방법이 없게 되는 문제 이 있게 된다

셋째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ldquo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라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문언 해석상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따라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지 않은 경우에는rdquo 산법상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결론 으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을 요하지 않는 경우

에도 산법상의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감독당국도 이런 입장에서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한도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7

과 주식 소유시 감 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에도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고 실무상 그 게 처리하고 있다76)

5 lsquo신고rsquo도 산법상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포함되는지 여부 문제

lsquo신고rsquo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규정하는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는지와 련하여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에서 살펴본 것처럼 보험업

법상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를 주로 하는 업종

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기 때문에

(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 실제로 문제될 수 있다

이에 해서는 우선 lsquo신고rsquo의 경우에는 lsquo등rsquo에 포함되는 것으로 넓게 보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된다고 보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이 게 보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3항 후단에 의하여 감 가 실질 경쟁 제한성 여부에 하여

공정거래 원회와 의를 하여야 하는데 이 경우 감 와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결과에 따라 설립 근거법상의 신고의 법 효력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게 된다

즉 신고라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의 행 없이 신고자의 행 로서 그 법

효력이 발생되는 것인데77) 이미 신고를 한 후에 감독당국이 실질 경쟁 제한성

이 있다고 단하는 경우에 있어서 이미 행한 신고의 법 효력을 부인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 을 감안했을 때 그리고 신고가 명시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은 특히 신고가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지 않는 (즉 신고는

ldquo얻는 것이 아니고 하는 것rdquo이라는 ) 등을 감안했을 때 해석상 ldquo인가승인 등을

76)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ldquo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rdquo 보도

자료 2004 12 24 1면 동 보도자료는 ldquo 융감독 원회는 제23차 정례회의(2004 12 24)에서 융

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sect24)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하여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을 승인하 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77) 이에 해 보험업법의 신고는 수리를 요하는 신고로 실질 으로 심사가 이루어지므로 ldquo인가승인

등rdquo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이성환 국회의원 장윤석한국 융법학회 주최 입법

정책개발을 한 세미나( 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한 법률의 문제 과 개선 방안) 토론 자료

2005 9 14)

58 金融硏究 20권 1호

얻은 경우rdquo에 lsquo신고rsquo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설립 근거법에 의하여 신고를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을 별도로 얻어야 하는 것

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즉 개별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자산

운용 규제)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지배력 확장 규제)이 서로 다르

다는 에서도 신고와 승인이 별개로 이루어질 필요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Ⅵ 산법 제24조의 개선 과제

이하에서는 행 산법 제24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제 과 개선 방향에 하

여 살펴보기로 한다

1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필요 포 임 지 원칙의 배 문제

행 산법 제24조는 한도 과 소유에 한 감 승인 기 을 시행령에서

규정하도록 하고 있다(시행령 제6조 제1항) 그러나 산법 제24조 제1항을 반하

여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해당 융기 의 임원 등에 한 벌칙(1년 이하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법 제27조)이 용되고 해당 융기 에 과태료도 부과

된다는 (법 제28조 제1항) 등을 감안할 때 그 승인 기 이 련 당사자에게는 요

하다고 본다 따라서 승인 기 의 요성을 고려했을 때 감 승인 요건을 시행

령에 규정하는 것보다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78)

한 행 산법 제24조의 규정은 헌법상의 포 임의 지 원칙에 반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즉 헌법 제75조는 ldquo 통령은 법률에서 구체 으로 범 를 정하

여 임받은 사항에 하여 통령령을 발할 수 있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의

의미에 하여 헌법재 소는 ldquo법률에 이미 통령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78) 국회안은 감 승인 기 을 법률에 규정화하고 있는바(안 제24조 제6항) 이에 하여 국회 재정

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에서도 산법 제24조 반시 동일계열 융기 의 임원

등에 하여 처벌 규정이 용되는 을 감안할 때 승인의 요건을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개정 방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게 검토보고서 7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9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어서 구라도 당해 법률로부터 통령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rdquo이라고 하고 있다79)

이에 비추어 보았을 때 행 산법 제24조에는 시행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산법 제24조로부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없다 즉 산법 제24조만으로는 융기 이 비 융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내용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 수 없으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법에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도 않다 따라서 포 임의 지

원칙에 비추어 보아도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을 법에 규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행 산법 제24조 시행령 제6조의 규정 체계 내용도 문제이다 즉

행 산법 시행령 제6조는 승인 기 의 하나로서 비 융업종 회사를 ldquo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아닐 것rdquo으로 규정하여 결국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할 수

없다는 것인데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하지 않겠다는

것이 입법 의도라면 법에서 ldquo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해당

주식을 취득하지 못한다rdquo고 규정했어야 할 것이다 행 규정상 법에서 사실상 지배

하는 경우에도 승인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행령에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승인을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법의 임을 벗어난 규정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2 주식의 범 에 lsquo출자지분rsquo 포함 필요

산법 제24조는 융기 이 다른 회사의 lsquo주식rsquo을 소유하는 경우에 하여 규제

하고 있다 그런데 융기 이 주식회사가 아닌 다른 형태의 출자지분을 소유할

수도 있다 를 들어 합자회사나 유한회사의 경우가 그 다 실제로 간 투자자

산운용업법상의 사모투자 문회사의 경우에는 법상 합자회사의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융기 이 이러한 사모투자 문회사에 출자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행 규정의 해석상 lsquo주식rsquo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면 아

79) 헌결 1994 7 29 93헌가12 결정

60 金融硏究 20권 1호

산법 제24조의 용 상이 되지 않으므로 설령 한도 과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감 승인이 필요 없게 되는 결론이 된다80)

이에 해서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확 해석할 수도 있으

나 산법 제24조 반의 경우에 벌칙이 용된다는 (법 제27조) 등을 감안할

때 확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은행 보험회사의 경우에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 규제와 련하여 출자지분도 포함하도록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는

(은행법 제37조 제1항 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을 감안할 때 규제의 일 성을

유지하기 해서라도 출자지분을 포함할 수 있도록 산법에 명시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융감독당국은 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에서 산법 제24조에 근거하여 출자 승인을 한 바 있는데81) 이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아 산법을 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출자지분

을 포함하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을 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3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 신설 필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2호는 감 의 승인 기 의 하나로서 ldquo당해

주식 소유가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rdquo을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산법 동법 시행령은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

지 아니할 것rsquo에 한 정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물론 산법 제24조 제3항이

감 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즉 련 시장)82)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83)의 정의

80) 물론 해당 련 설립 근거법상 승인 등을 요하는 경우는 별도의 문제이다

81)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게보도자료 1면

82)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라 함은 ldquo거래의 객체별단계별 는 지역별로 경쟁 계에 있거나 경쟁 계

가 성립될 수 있는 분야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호)

83)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라 함은 ldquo일정한 거래 분야의 경쟁이 감소하여 특정 사업자

는 사업자단체의 의사에 따라 어느 정도 자유로이 가격수량품질 기타 거래 조건 등의 결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1

조항이 용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법문상 명시 인 정의 조항이 없으므로

해서 다소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이에 한 정의 규정을 산법령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산법이 lsquo기업집단rsquo의 정의로서 공정거래법 제2조

제2호를 명시 으로 언 하고 있는 (법 제24조 제2항)에 비추어보아도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에 해서는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조항 자체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 즉 산법 제24조 규정 자체의 존재에 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며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경쟁 제한성 단까지 할 필요 없다는 입장

에서도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할 수 있고 설령 경쟁 제한성

단이 필요하더라도 이러한 규정은 산법이 아닌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해야 한다

는 입장을 따른다면 이러한 정의 조항을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할 수 있을

것이다

4 lsquo사실상 지배rsquo 의미의 명확화 필요

산법상의 감 승인 기 의 하나인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가 있다 산법상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의 하나는 당해 주식

소유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

다(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다시 말해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따라서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이 무엇인가에 하여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련되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는 lsquo사실상 지배rsquo에 하

여 별도의 정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서는 두 가지로 나 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앞서 감 의 승인 기 의 두 번째 요건인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

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로서 통령령이 정하는

에 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상태를 래하는 행 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의

2호)

62 金融硏究 20권 1호

경우rsquo로 보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의 (i) 주식 소유 비율

이 제1 에 해당하거나(즉 최 주주이거나) 는 (ii)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을 의미하게 된다84) 담당 부처인 재정경제부도

련 보도자료에서 ldquo사실상 지배(최 주주)하는 경우rdquo라고 표 85)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와 같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게 보면 주식 소유 비율에 계

없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면 사실상 지배하는 것

이 된다 즉 5 미만이라도 사실상 지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게 된다 그리고

사실상 지배 기 을 최 주주로 했을 때 다른 주주의 소유 비율에 따라(즉 다른

주주가 신주를 취득하여 최 주주가 되는 경우) 최 주주의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이 경우에 사실상 지배 기 을 반하는 주식 소유 비율은 일률 이지 않고 해당

회사의 다른 주주의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즉 최 주주가 되지

않으면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한 그 범 내에서는 주식

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사실상 지배의 기 으로 했을 때도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최 주주가

되지 않는 범 에서는 해당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

는 설령 20를 소유하더라도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비 융업종의 회사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결론이 된다86)

두 번째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에서 규정하는 ldquo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

의 5 이상을 소유하고 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통령령이 정하는 경우rdquo로 보는

것이다 즉 5 기 을 같이 감안하여 단하는 것이다 이 게 되는 경우는 우선

5 미만으로 소유하고 있으면 설령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더라도 사실상 지배하는 것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5까지는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에는 반 주식 소유 비율 기 도 5가 될 것이다87) 를 들어 ldquo계열 융기

84) 산법 시행령에서 산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정의 조항을 용한다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

에서 산법상의 정의 조항을 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 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게

하지 않는 한 산법 시행령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은 정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8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방향rdquo 보도참고자료 2004 11 18

별첨자료 2면

86) 물론 이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3

은 비 융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rdquo88)라는 표

은 이 기 으로 하여 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5 기 은 동일계열 융기 이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경우에 용될 것이다

그런데 반 기 에 하여 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반드시 5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설령 5를 과하더라도( 를 들어 10인 경우)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도 형성되지 않으면 5를 과하여 10까지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반 상 주식의 처분 기 은 10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다 이는 개별 건마다 반 주식 기 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을

해결하기 해서 산법 시행령상의 비 융업종 회사에 한 주식 소유 제한을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이 아니라 사실상 지배에 상 없이 일률 으로 5 기 으로 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5를 과하여 소유하더라도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투자까

지도 지하게 되는 불합리성이 있게 된다 결국은 행 규정상 비 융업종 회사

의 주식 소유의 반 기 은 개별 건마다 다르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 든 행 규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 은 여 히

존재한다 따라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에 한 명확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재 상당히 추상 으로 규정된 ldquo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

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rdquo을 보다 구체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를 들어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lsquo기업집단rsquo의 범 기 (동법 시행령 제3조 제2호

가목 나목)이나 은행법상의 lsquo 주주rsquo의 정의(동법 제2조 제10호 나목)에서 규정

하는 임원의 임면 등의 방법으로 상 회사의 경 에 하여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나 당해 회사의 업무집행이나 주요 의사결정에 사실상 향력을 행사

하는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89)

87) 에서 언 한 반 사례(동부그룹 사례 자동차그룹 사례 삼성그룹 사례)에서 반 주식에 한

처분 기 을 5로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88) 이동걸 게논문 4면

89) 은행법 시행령 제1조의6은 구체 으로 ldquo(1) 단독으로 는 다른 주주와의 합의 는 계약 등에

의하여 은행장 는 이사의 과반수 이상을 선임한 주주 (2) 경 략ㆍ조직변경 등 주요 의사결

정이나 업무집행에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한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융감독 원회가 지정한

자rdquo를 주주로 정의하고 있다

64 金融硏究 20권 1호

5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 제외 필요

행 산법 제24조의 해석상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도 포함하는지에 하여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명시 으로 외국회사를 제외하고 있지 않으므로 lsquo다른 회사rsquo

의 범 에 외국회사도 포함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지배력 확장을 막기 함이고 특히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

하기 한 을 감안할 때 그러한 폐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외국회사까지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외국회사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없애기 해서는 명시 으로 외국회사

를 제외한다는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Ⅶ 맺음말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하여 제정된 산

법 제24조에 여러 미비 이 에 띈다 우선 산법 제24조를 반했을 때의 시정

조치 수단이 법이 시행된 지 9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상당한 입법 과오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2000년 산법 개정에 의하여 벌칙

조항이 신설될 때 시정 조치 수단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산법 제24조의 감 승인 기 도 그 기본 인 사항이 구체 으로 법에 규정되

어야 하고 임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지 않다 포 임

지의 원칙에 반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lsquo 련시장rsquo lsquo경쟁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이

미비되어 해석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한 산법상의 승인 기 에 한 자세한

내용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승인 당국의 재량권 남용 가능성이 크다 다시 한번

산법 제24조의 제정 취지 등을 감안한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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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

66 金融硏究 20권 1호

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76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711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423

lthttpnewsnavercomnewgt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425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7

Issues and Review on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Dong Won Ko

Abstract

This article is to analyze certain issues relating to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FISIA) and is to suggest some improvement measures

The first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the regulators order for

disposing of shares owned by relevant financial institutions in excess of the prescribed

limit under the FISIA will apply to the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current FISIA This article argues for the application of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The second issue is whether a separate approval under the FISIA is required

in case where owning excessive shares is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for each

financial i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in favor of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The

third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disposing order will apply to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FISIA but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when the FISIA was enacted in January 1997 This article also argues for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if it is required under the FISIA Further this article

suggests four improvements first the requirements for approval should be provided for

in the law level not in the presidential decree level as currently second the scope of

shares should include capital interest third the definition of de facto control should

be added for clarification fourth a foreign company should be excluded in the scope

of other companies

Keywords De Facto Control Industrial Capital Merger and Consolidation Retroactive

Effectiveness

JEL Classification N2 N4 L5

Page 10: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2017-01-31 ·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금산법

32 金融硏究 20권 1호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할 수 없으므로 동일계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있어서 감 의 승인이 필요한 경우와 그 지 않은 경우

를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다 우선 감 승인이 필요한 경우는 (가) 동일계

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20 이상을 소유하는 경우 는

(나) 동일계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이상 20 미만

으로 소유하면서 동일계열 융기 는 그 소속 기업집단이 최 주주가 되거나

는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있는 경우이다21) 반면에 감 승인이 필요

하지 않게 되는 경우는 (가) 동일계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을 5 이상 20 미만으로 소유하는 경우에 동일계열 융기 는 그 소속 기업

집단이 최 주주가 아니면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경우

는 (나) 동일계열 융기 이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미만으로

소유하는 경우(이 경우에는 설령 동일계열 융기 는 그 소속 기업집단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있어도 상 없다)가 된다

한편 다음 3)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

상 지배하지 아니하는 수 으로는 비 융업종 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수 있으므로

이 경우에 감 승인이 필요한 경우와 그 지 않은 경우를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다 우선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20 이상 소유하면서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경우(즉 를 들어 25 소유하면

서 최 주주가 아니면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없는 경우)에는 비 융업

종 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수는 있지만 이 경우에는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

다 그리고 (가)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이상 20 미만으로 소유하면서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경우(즉 를 들어 10 소유

하면서 최 주주가 아니면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없는 경우) 는 (나)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미만으로 소유하

는 경우(이 경우는 제Ⅵ장 4에서 논하는 것처럼 사실상 지배에 해당하지 않기 때

문이다)에는 감 승인이 필요 없을 것이다

21) 물론 다음의 Ⅲ15)에서 언 하는 것처럼 련 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해서도 안 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3

3) 감 승인 기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에 하여 산법 제24조 제1항은 시행령에

서 정할 수 있도록 임하고 있다 즉 감 가 의 소유 한도를 과하는 주식의

소유를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은 두 가지이다 첫째 당해 주식 소유가 앞에서

언 한 lsquo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rsquo(앞의 제Ⅱ장 22) 참조)가 아닌 회사를 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되며 둘째 당해 주식 소유가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해서도 안된다(법 제24조 제1항 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즉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동일

계열 융기 ( 는 그 소속 기업집단)은 비 융업종의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

는 안되며(즉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것이 된다 다만

감 승인을 얻어야 하는 경우에는 동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한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가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이 되어서도 안된다

한편 lsquo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rsquo는 의미

는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 주식

을 소유할 수는 있다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라고 하는 의미

에 해서는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이에 해서는 다음 Ⅵ4에서 논하기로 한다

4) 산법상 감 승인을 요하지 아니하는 경우

다만 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에 따른 감 승인을 요하지 않는다(법 제24조 제1항

단서)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과 련해서는 다음 융 련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부분 제Ⅴ장 4에서 같이 논하기로 한다

5)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의무

감 가 승인을 함에 있어서는 당해 주식 소유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여야 한다(법

제24조 제3항) 이러한 의 의무는 감 가 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34 金融硏究 20권 1호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도 용된다(법 제24조 제3항

단서)

6) 반 시의 벌칙 조항

산법 제24조의 규정을 반하는 경우 당해 융기 에 하여는 2000만원 이하

의 과태료를 부과하며(법 제28조 제1항) 당해 융기 의 임원에 해서는 1년 이하

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에 처한다(법 제27조 제4호) 따라서 한도를 반

하여 과하는 경우에 취할 수 있는 행 산법상의 조치는 이러한 벌칙 는 과태

료 부과에 불과할 뿐이고22) 한도 과 주식에 한 감독당국의 처분 명령권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 제24조의 실행 수단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문제 으로 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뒤에서 언 하는 것처럼 산법 개정 법률안에서는 감 의 처분

명령권이 신설되어 있는 것이다

2 은행법상의 규제

은행법상 은행은 일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출자지분 포함 이하 같다)의 15를 과하여 보유할 수 없다(은행법 제37조

제1항) 다만 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에서 정하는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의 경우

이거나 기업 구조 조정을 해서 은행이 기존 출을 출자 환하고 감 가 승인

한 회사의 경우에는 당해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5를 과하여

보유할 수 있다(은행법 제37조 제2항) 은행법은 그러한 회사를 lsquo자회사rsquo라고 정의

하고 있다(은행법 제37조 제2항 본문)23) 따라서 은행의 자회사는 크게 lsquo 융자회

사rsquo와 lsquo비 융자회사rsquo로 나 수 있다 융자회사로는 은행 증권회사 보험회사

자산운용회사 여신 문 융회사 상호 축은행 등의 융기 이 포함되고 이에는

해외 융기 도 포함된다(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 특히 융자회사가 은행의 경우

22) 물론 해당 융기 에 용되는 개별 융 련법상 융감독당국이 취할 수 있는 융기

임원 등에 한 제재 조치는 별개로 용될 것이다

23) 은행의 자회사에 한 출자는 은행법령상의 출자 한도 규제 등 여러 가지 규제가 용된다(은행

법 제37조 제2항 동법 시행령 제21조 제1항 은행업감독규정 제50조 제1항 제52조 제1항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5

에는 은행법은 lsquo자은행rsquo이라고 정의를 하고 별도의 규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은행

법 제37조 제5항 내지 제8항)24)

은행법상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산법상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을 포함하지 않고 있는 과 다르고 15를 기 으로 하는 도 산

법 규정과 다르다

한편 은행 자회사 규정과 련하여 은행법 제37조 제2항은 ldquo[은행]은 [제37조]

제1항의 규정에 불구하고 융감독 원회가 정하는 업종에 속하는 회사 는 기업

구조조정 진을 해 필요한 것으로 융감독 원회의 승인을 얻은 경우에는 의결

권 있는 발행주식의 100분의 15를 과하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 rdquo라고 규정하

고 있다 여기서 법문의 해석상 lsquo 감 가 정하는 융업종의 자회사rsquo 즉 융자회

사의 경우에도 감 승인이 필요한지가 명확하지 않아 논란이 있다 이는 문구

상 ldquo 속하는 회사rdquo가 ldquo 필요한 것으로rdquo에 연결되는 것인지 아니면 ldquo 승인을

얻는 경우에는rdquo에 연결되는지 모호하게 규정한 데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련하여 융자회사의 경우에도 감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25) 그러나 감독당국의 입장은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감 승인이 필요 없는

24) 2002년 4월 은행법이 개정되기 에는 은행은 다른 은행의 주식을 소유할 수 없도록 되어 있었

으나(개정 은행법 제38조 제9호) 동 개정에 의하여 은행이 다른 은행의 주식을 소유할 수 있

게 되었다

25) 윤희웅이진국 2005 3「사모투자 문회사의 합자회사 형태에 따른 법 문제 」『BFL』제10

호 서울 서울 학교 융법연구센터 22면은 ldquo은행은 원칙 으로 사모투자 문회사의 의결권을

15 이상 가질 수 없고 15 이상의 의결권을 가지기 하여서는 감 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rdquo

라고 설명하고 있다 사모투자 문회사는 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가 규정하는 융업종 자회사에

속한다 이 외에도 이 논문에는 융자회사의 경우에 감 승인이 필요하다는 제에서 논리 개

한 부분이 에 많이 띈다 특히 동 논문 각주 27)은 2004년 12월 24일자 감 보도자료( 감 는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제24조)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1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rdquo을 승인했다는 내용)를 인용하면서 ldquo우리은행이 은행법상의 승인이

아닌 산법(즉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제24조 제1항에 따른 승인만을 받은 것으로 표시하

고 있다 그러나 은행법 제37조 제2항의 요건과 산법 제24조 제1항의 요건에 모두 해당하는바

이 경우 우리은행은 당연히 은행법 제37조 제2항에 따라 사모투자 문회사의 의결권 취득에 한 감

의 승인을 받았어야 할 것이다rdquo라고 하면서 감 를 비 하고 있으나 이는 융업종 자회사의

경우에 은행법상의 감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제에서 나온 잘못된 비 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

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승인을 받지 않도록 외 규정을 두고 있는바 은행법상 은행

36 金融硏究 20권 1호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은행의 자회사에 하여 규정하고 있는 은행업감독

규정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즉 비 융자회사에 하여 규정하고 있는 은행업감

독규정 제51조는 융감독원장에게 승인신청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반면

에 융자회사에 하여 규정하고 있는 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는 감 의 승인

에 한 언 이 없기 때문이다 한 실무상으로도 감독당국은 융자회사인 경우

에는 감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고 운 하고 있다26)

생각건 비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은행이 비 융업종 회사를 지배하는 것은

융과 산업의 분리라는 측면에서 볼 때 바람직한 것이 아닌바 은행이 원칙 으

로 비 융자회사를 소유하는 것을 지하고 외 으로 허용하는 취지로 보이므

로 이 경우에 감 승인을 얻도록 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보이나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그러한 문제가 없기 때문에 굳이 감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감 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 조문의 해석상 맞다고 본다 결국 의 해석상의 논란의 소지를 없애기

해서는 행 조문의 자구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 즉 행 문구 에서 ldquo 융감독

원회가 정하는 업종에 속하는 회사 는 기업구조조정 진을 해 필요한 것으로

융감독 원회의 승인을 얻은 경우에는 rdquo을 ldquo 융감독 원회가 정하는 업종

에 속하는 회사 는 기업구조조정 진을 해 필요하여 융감독 원회의 승인

을 얻은 회사의 경우에는 rdquo으로 수정함으로써 감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 융업종 자회사를 두는 경우에 감 승인을 요하지 않기 때문에 본 건 우리은행의 사모투자

문회사 출자의 경우에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규정이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감 승인

만 요한다고 보는 감 입장이 타당하기 때문이다 만약에 융업종의 자회사의 경우에 은행법

상 승인이 필요하다고 보면 를 들어 은행이 다른 회사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8를

소유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은행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하고 그러면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

고 보게 된다 그러나 18의 소유의 경우에 은행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산법상의 두

번째 승인 요건(제24조 제1항 제2호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5 이상 소유하면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 한 산법상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게 되고 따라서 은행법상

산법상 둘 다 승인이 필요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즉 은행법상의 승인을 요하는지 여부에 따라

그 결론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나게 되는 것이다

26) 의 주) 참조 감독당국의 련 조사연구 자료에도 그 게 설명하고 있다 즉 융감독원 조사

연구국 ldquo 융감독정보rdquo 제2002-33호(2002 8 19 ~ 8 24) 16면은 ldquo 감 규정(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상 자회사 업종에 해당하는 경우 은행법상의 감 승인 불요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7

3 증권거래법상의 규제

은행법과 달리 증권거래법령상 증권회사의 다른 회사 출자와 련하여 특별히

감독당국의 승인 등을 요하는 규정은 없다27) 다만 증권업감독규정은 자회사의 정의

를 하면서 재무건 성 비율 기시정조치 용 상 등이 자회사에도 용될 수

있음을 규정하고 있을 뿐이다(동 규정 제2-13조 제2-33조)28)

따라서 증권회사가 다른 회사에 하여 출자하는 경우에는 증권거래법령상의

승인 등이 필요하지 않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의 규정이 용되지 않으므로

증권거래법령상이 아니라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4 보험업법상의 규제

보험업법은 은행법의 경우와 비슷한 규정을 두고 있다 즉 보험회사는 다른 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출자지분을 포함한다 이하 같다) 총수의 15를 과하

는 주식을 소유할 수 없다(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 본문) 다만 자회사의 경우에는

감 승인을 받거나 신고를 하여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5를 과하여

소유할 수 있다(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 단서 제115조 제1항) 따라서 lsquo자회사rsquo라

함은 보험회사가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5를 과하는 경우

의 다른 회사를 말하게 된다(보험업법 제2조 제17호)

그리고 보험업법은 보험회사가 자회사로 둘 수 있는 업종을 제한하고 있다(보험

업법 제115조 제1항 각 호) 즉 보험회사는 (i) 산법 제2조 제1호의 규정에 의한

융기 이 하는 융업 (ii) lsquo신용정보의이용 보호에 한법률rsquo에 의한 신용

정보업(신용평가업무를 제외한다) (iii) 보험계약의 유지해지변경부활 등을

리하는 업무 (iv) 그 밖에 보험업의 건 성을 해하지 아니하는 업무로서 시행

27) 다만 증권업감독규정상 증권회사는 당해 증권회사의 최 주주 는 주요주주가 발행한 주식을

원칙 으로 취득할 수 없는 제한이 있다(동 규정 제2-61조 제1항)

28) 증권업감독규정상 lsquo자회사rsquo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즉 증권회사가 (i)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

의 50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경우 (ii)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30를 과하여 소유

하면서 최 주주인 경우 (iii) (i) 는 (ii)의 회사와 합하여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30

를 과하여 소유하면서 최 주주인 회사가 해당된다(동 규정 제2-8조 제6호 가목 나목 다목)

38 金融硏究 20권 1호

령이 정하는 업무29)를 하는 업종의 자회사만을 둘 수 있다 다만 보험회사의

주주가 은행법 제16조의2 제1항의 규정에 의한 비 융주력자인 경우(즉 산업자

본의 경우)에는 당해 보험회사는 은행법에 의한 융기 (즉 은행)을 자회사로 소유

할 수 없다(보험업법 제115조 제2항) 따라서 보험회사는 융업종의 자회사뿐만

아니라 시행령이 정하는 업종 에서 ldquo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

외의 사업rdquo이나 ldquo기업의 후생복지에 한 상담 사무처리 행업무rdquo를 하는

업종의 경우에는 비 융자회사도 자회사로 둘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로서 시행령이 정하

는 업무30)를 주로 하는 업종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며 나머지 경우에는 감 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31) 따라서 보험업법령상 승인을 얻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의 규정에 따라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보험업법령상 감 에 신고를 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 산법 제24조 제1

항 단서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할 수 있는지가 문제이다 이에 해

서는 제Ⅴ장 4에서 논하기로 한다

29) 보험업법 시행령 제59조 제2항은 lsquo 통령령이 정하는 업무rsquo를 (i)「사회기반시설에 한 민간투자법」

에 의한 사회기반시설사업 사회기반시설사업에 한 투융자사업 (ii)「자산유동화에 한 법률」

에 의한 자산유동화업무 유동화자산의 리 업무 (iii)「 소기업 창업지원법」에 의한 소기업

창업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iv)「간 투자자산 운용업법」에 따른 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v)「부동산투자회사법」에 의한 부동산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vi) 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 외의 사업 (vii) 기업의 후생복지에 한 상담 사무처리 행업무를 규정하고 있다

30) 보험업법 시행령이 정하는 업무는 (1) 보험회사의 사옥 리 업무 (2) 보험 수리 업무 (3) 손해사정

업무 (4) 보험 리 업무 (5) 보험사고 보험계약 조사업무 (6) 보험에 한 교육연수도서출

융리서치경 컨설 업무 (7) 보험업과 련된 산시스템소 트웨어 등의 여 매

컨설 업무 (8) 보험계약 출 등과 련된 상담업무 (9) 보험에 한 인터넷 정보서비스의

제공업무 (10) 자동차와 련된 긴 출동차량 리운행정보 등 부가서비스 업무 (11) 보험계약

자 등에 한 험 리 업무 (12) 건강장묘장기간병노인복지신체장애 등의 사회복지사업

이와 련된 조사분석조언 업무 (13) 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을 말한다

(제59조 제1항)

31) 보험회사는 자회사를 소유하게 된 날부터 7일 이내에 당해 자회사의 정 을 포함한 시행령이 정하는

서류((1) 정 (2) 업무의 종류 방법을 기재한 서류 (3) 주주 황 (4) 차 조표 손익계산서

등의 재무제표와 업보고서 (5) 자회사가 발행 주식 총수의 10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회사의

황의 서류)를 감 에 제출하여야 한다(보험업법 제117조 제1항 동법 시행령 제60조 제1항)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9

5 여신 문 융업법상의 규제

신용카드회사 등 여신 문 융회사에 용되는 여신 문 융업법은 여신 문

융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것에 하여 특별히 규제를 하는 규정이

없다 따라서 여신 문 융회사의 경우에는 산법 제24조의 규정이 바로 용될

것이다 특히 여신 문 융업법이 산법 제24조의 규정이 여신 문 융회사에 용

된다고 명시 으로 규정(동법 제52조 제2항)하고 있는 에 비추어 더욱 그 다

Ⅳ 2005년 산법 개정 법률안의 제24조 련 주요 내용

2005년 산법 개정 법률안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개정안과 박 선 의원 등

26명이 발의한 국회안이 있다 아래에서는 산법 제24조와 련한 각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서 그 차이 을 알아보기로 한다

1 정부안

2005년 7월 15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산법 개정안 제24조와 련된 사항

은 다음과 같다

1) 감 의 처분 명령 등 시정 조치권 신설

정부안은 감 승인 없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 감 가 당해 융기 의 임직원에 한 제재 련 주식의 처분 명령

등의 시정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행법상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감 승인 없이 계속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징역 벌 과태료 부과 이외에는 감독당국의 시정 조치권이 없어서 법 행

를 시정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즉 감 시정 조치권 도입으로 동일

계열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에 한 승인 제도의 실효성이 확보되는 효과

40 金融硏究 20권 1호

가 있게 된다32)

한편 정부안은 개정안 부칙 제5조에서 개정 산법 시행 당시 ldquo주식 소유 한도

규정을 반하여rdquo 감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해서는 신설되는 과 주식의 처분 명령 등 시정조치권이

용되지 않음을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다음에서 언 하는 것처럼 논란

이 되는 사항이다

2) 한도 과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 부과

행 산법은 주식 소유 한도를 반하여 과 취득하고 있는 주식에 한 의

결권 제한에 한 규정이 없는데 개정안은 동일계열 융기 이 산법상의 주식

소유 한도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다른 회사의 주식에 하여 감 승인을

얻을 때까지 의결권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5항)

3)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자에 한 이행강제 제도 도입

정부안은 감 의 주식 처분 명령을 받고도 주식을 처분하지 아니하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 주식 처분을 강제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이행강제 제도를 새로

이 도입하고 있다 즉 융기 이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경우 감 는

매 1일당 처분하여야 하는 주식의 장부가액에 1만분의3(즉 003)을 곱한 액을

과하지 아니하는 범 내에서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다(안 24조의3)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자에 하여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음으로 해서

주식 처분 명령 제도의 실효성이 확보되는 효과가 있게 된다33)

한편 정부안은 개정안 부칙 제5조에서 개정 산법 시행 당시 ldquo주식 소유 한도

규정을 반하여rdquo 감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해서는 신설되는 이행강제 부과 명령권이 용되지 않음

을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32) 재정경제부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rdquo 2005 7 15 3면

33) 상게자료 3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1

4) 다른 회사 주식 취득 시의 사후 승인 제도 도입

행 산법은 융기 이 일정 한도 이상의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경우

획일 으로 사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고 있어 다른 주주의 減資 등으로 산법상

의 한도를 과하게 되어 사 승인을 얻을 수 없는 경우에도 사 승인을 얻지

아니하 다는 이유로 벌칙을 과하게 되는 문제가 있게 된다 따라서 다른 주주의

減資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사후에 승인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4항 제5항) 이에 따라 부득이한 사유로 사 승인을 받지 못하는

융기 의 주식 취득이 법 행 가 되는 것을 방지하여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에 한 승인 제도의 합리 인 운용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상된다34)

5) 추가 취득 시의 감 승인 제도 도입

행 산법상은 산법이 정한 한도 이상의 주식을 취득하고 나서 추가로 취득

하고자 하는 경우에 감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에 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하여 개정안은 감 가 주식 소유의 한도를

정해 승인하고 동일계열 융기 이 그 승인받은 한도를 과하여 주식을 소유하

고자 하는 경우에는 다시 감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5항)

2 국회안

2005년 6월 1일 발의된 국회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감 의 처분 명령 등 시정 조치권 신설

국회안은 동일계열 융기 이 감 승인 없이 법으로 정한 한도를 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i) 당해 반 행 에 한 시정계획 제출

수정 요구 (ii) 당해 융기 그 임직원에 한 주의경고 는 문책 요구

34) 상게자료 2면

42 金融硏究 20권 1호

임원의 해임 권고 직무 정지 요구 (iii) 련 주식의 부 는 일부의 처분 등

시정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감 에 부여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제1항)

이는 정부안과 같다

다만 개정안 부칙의 경과 조치 규정(부칙 제2조)에 의하면 개정 산법 시행 당시

법 제24조 규정에 따른 한도를 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

계열 융기 에 하여 감 승인을 얻지 못하는 경우에는 5년 이내의 범 에서

감 가 정하는 바에 따라 해당 주식을 매각하도록 하고 있다 즉 신설되는 감

의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다 이 이 정부안과 다른 이다 그런데

ldquo개정 산법 시행 당시 법 제24조 규정에 따른 한도를 과하여rdquo라는 의미가 1997

년 1월 산법이 제정되면서 당시 부칙 규정35)에 의하여 한도 과가 이미 인정된

경우도 포함하는지가 명확하지 않은 문제가 있다 취지상 이런 경우는 이미 법에서

인정한 사항이므로 개정 산법 부칙 조항이 용되도록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이를 반 하기 해서는 국회안의 부칙 규정의 문구를 다소 수정할 필요가

있다 즉 ldquo이 법 시행 당시 제24조 제1항의 규정을 반하여 감 의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rdquo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본다

2) 한도 과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 부과

정부안과 마찬가지로 시정조치의 수단을 강화하기 하여 국회안도 감 승인

을 받지 않고 제24조 제1항에서 정한 한도를 과하여 소유하는 주식에 하여는

의결권 행사를 지하는 규정을 신설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제2항)

3) 이행강제 제도 도입

정부안과 같이 국회안도 시정조치의 수단을 강화하기 하여 감 의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는 매 1일당 보유 주식 장부가

35) 법률 제5257호( 문 개정 1997 1 13) 부칙 제3조(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 자세한 사항은 다음 제Ⅴ장 13)

제Ⅴ장 3의 논의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3

액의 1만분의3(즉 003) 이하의 범 내에서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9조)

4) 다른 회사 주식 취득 시의 사후 승인 제도 도입

국회안도 정부안과 마찬가지로 다른 주주의 減資 등 시행령이 정하는 부득이한

사유로 주식을 과 보유하게 된 경우에는 일정한 기간 이내에 감 에 승인을

신청하여 법에 정한 기 에 따라 사후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4항)

5) 추가 취득 시의 감 승인 제도 도입

국회안은 주식 소유의 한도를 정하고(의결권 있는 주식의 15 33 기 ) 그

한도를 과할 때마다 다시 감 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안 제24조 제5항)

정부안과의 차이는 국회안은 15 33의 기 을 정하고 있다는 이다

6)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국회안은 재 산법 시행령으로 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시행령 제6조

제1항 즉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요건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해서는 안된다는 요건)을 법률에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6항) 이것은 정부안과의 차이 이다 이것은 뒤에서 논하는 것처럼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7) 한도 과 보유 융기 에 해 정기 수시 심사

국회안은 정부안과 달리 동일계열 융기 이 한도를 과하여 주식을 보유할

경우 그 요건의 충족 여부를 매년 정기 으로 심사하도록 하고 불법 징후가 있는

경우에는 수시 심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7항)

44 金融硏究 20권 1호

Ⅴ 산법 제24조의 반 사례 쟁 분석

이하에서는 과거 산법 제24조의 표 인 반 사례를 살펴보고36) 행 산

법 제24조의 쟁 사항 동 개정안의 쟁 에 하여 분석을 해 본다

1 반 사례

1) 동부그룹 반 사례

동부그룹의 계열 융기 인 (주)동부화재와 (주)동부생명이 2002년 7월 인수한

(주)아남반도체의 주식 968(600억원)을 감 의 승인 없이 취득한 바 있다37)

이에 해 감 는 2003년 7월 3일 5 과분을 매각할 것을 명령하고38) 해당

융기 에 해 기 문책경고 표이사에 해 주의 경고 조치 등 제재 조

치를 취하 다39)

2) 자동차그룹 반 사례

36) 융감독원 자료에 의하면 2004년 11월 재 산법 제24조를 반하여 타 회사의 주식을 과

보유하고 있는 융기 은 10개이다(참여연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 7 6 별첨자료(고발장) 8면 [이하

ldquo참여연 고발장rdquo이라 한다])

37)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 4 23 lthttpnewsnavercom

newgt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 7 8일자

1면 lthttppeoplepower21orggt [이하 ldquo참여연 논평rdquo이라 한다]

38) 감 는 (주)동부생명과 (주)동부화재의 경우에 매각 명령의 근거는 산법이 아니고 보험업법

에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참여연 고발장 6면) 즉 (주)동부화재와 (주)동부생명의 경우에는

2003년 4월 보험업법이 면 개정(동년 8월 시행)되기 의 보험업법 제15조에 의거하여 시정

조치를 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참여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하 ldquo참여연 질의 자료rdquo라 한다]) 구 보험업법 제15조( 융감독 원회의 명령

권)는 다음과 같다 ldquo 융감독 원회는 보험사업자에 하여 그 업무 재산 상황에 따라 필요

하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업무집행 방법의 변경 는 융감독 원회가 지정하는 기 에의 재산

의 탁을 명하거나 기타 감독상 필요한 명령을 할 수 있다rdquo

39) 게 참여연 논평 1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5

차그룹 계열 융기 인 (주) 캐피탈(당시 (주) 할부 융)은 1999년 3월

(주) 자동차 등과 함께 (주)기아자동차 주식 인수에 참여해 감 의 승인을 얻지

않고 주식 104를 취득한 바 있다40) 이에 해서 감독당국은 어떠한 제재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1) 한편 (주) 캐피탈은 감 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과 주식의 매각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2)

3) 삼성그룹 반 사례

삼성그룹 계열 융기 인 (주)삼성캐피탈과 (주)삼성카드는 1999년 4월 비상장

회사인 (주)에버랜드의 주식을 각각 140 116를 감 승인 없이 보유하 고

2004년 1월 (주)삼성카드와 (주)삼성캐피탈이 합병하면서 (주)삼성카드가 (주)에버

랜드의 주식 256를 보유하게 되었다43) (주)에버랜드는 융업종 회사가 아니

다44) 이에 해서도 감독당국은 아무런 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5) (주)삼성카드는 감독당국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주식

매각은 불가능하고 의결권만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6)

40)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 4 25 당시

자동차그룹은 (주)기아자동차 인수에 한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를 받았고 부실기업

인수의 경우에 해당하여 문제가 없다는 공정거래 원회의 정이 있었다(이데일리(edaily) ldquo

캐피탈 보유 기아차 지분 산법 소지rdquo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sgt) 이를 근거

로 캐피탈측은 산법 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나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

와 산법상의 승인은 다른 것이다

41) 참여연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 6 20 붙임 청원안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이하 ldquo참여연 입법청원 자료rdquo라 한다]

42) 상게 자료 3면

43)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주)삼성카드와 (합병 이 의) (주)삼성캐피탈

은 1998년 12월 31일 계열 분리된 앙일보로부터 (주)삼성에버랜드 주식을 각각 200000주

(1000)와 141123주(705)를 양수하 으며 1999년 4월 16일 유상증자 과정에서 각각 50000주

와 35281주를 취득하 고 1999년 4월 17일 실권주 청약을 통하여 각각 100000주와 114719주를

추가 취득하 으며 2004년 2월 1일 (주)삼성카드가 (주)삼성캐피탈을 흡수합병함으로써 (주)삼성

에버랜드의 주식을 641123주(2564) 보유하고 있다(참여연 고발장 5면 각주 1))

44)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45) 게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46) 상게 자료 3면

46 金融硏究 20권 1호

(주)삼성생명도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

할 때) (주)삼성 자의 주식 85를 가지고 있었다47) 1997년 3월 시행된 산법

부칙 제3조는 산법이 시행될 당시에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한도 과 승인을 얻은 것으로 명시하고 있었

다48) 이에 해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은 그 설립 근거

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이라고 설명한

다49) 그러나 참여연 는 (주)삼성생명은 어떠한 법률에 의해서도 (주)삼성 자의

주식 소유에 한 승인을 받은 바 없다고 주장한다50) 그 후 감 승인 없이 (주)

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725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

로 알려져 있다51)

따라서 정부안 로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으면 (주)삼성

카드와 (주)삼성생명은 산법상의 한도를 과하여 재의 (주)에버랜드 주식

(주)삼성 자의 주식을 각각 소유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2 주식 처분 명령권의 소 용 여부 문제

1) 정부안과 국회안의 차이

산법 개정 법률안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감 처분 명령권 신설

조항이 개정 법률 시행 당시에 이미 감 승인을 받지 않고 과 취득한 주식에

하여도 용되는지와 련하여 정부안과 국회안이 립되어 있다 앞서 언 한

것처럼 정부안은 개정 법률 시행 당시 이미 반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

47) 이데일리(edaily) 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dquo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48) 법률 제5257호( 문 개정 1997 1 13) 부칙 제3조(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

49) 게 참여연 질의 자료 4면

50) 게 참여연 고발장 9면

51) 최한나 게기사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7

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도록 하고 있음에 반하여 국회안은 개정 법률

시행일로부터 5년 이내에 처분하도록 함으로써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다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1)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

우선 기존 한도 과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이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가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검토 보고서는 ldquo주식 처분

명령을 기존 보유 주식에 하여 소 용할 경우에는 비록 5년간의 유 기간을

두더라도 결국 旣보유 주식을 처분하는 것 외에는 법 상태를 해소할 방법이 없으

므로 lsquo소 입법에 의한 재산권 침해 지rsquo를 규정한 헌법 제13조 제2항을 반할

소지가 있[다]rdquo라고 지 하고 있다52) 한 황정근(2005)도 ldquo1997 3 1 이후에 취득

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 의결권 제한이나 처분 명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진정소 효 입법rdquo이라고 보면서 그 이유로서 ldquo[ 산]법 제24조는 주식 소유

를 제한 지하는 것이 아니고 주식 소유권을 합법 으로 취득함으로써 법 반

행 는 이미 종료완성되었기 때문이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53)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견해

이에 하여 참여연 는 ldquo 과 지분에 한 매각 명령은 과거 주식 취득의 효력

자체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개정법 시행 이후의 lsquo장래rsquo 주식 과 보유 행 를

규제하는 것으로 소 입법에 해당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4) 한 이동걸(2005)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반 건은 이미 과거에 시작되었다 하더라도 아직 종결된 사실

52) 국회 재정경제 원회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박 선 의원 표발의) 검토

보고rdquo 2005 6 12-13면

53) 열린우리당 제3정책조정 원회 주최「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개정 공청회 진술 자료

2005 11 8 121면

54)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48 金融硏究 20권 1호

계가 아니며 법 개정을 통해 한도 과분에 해 사후 으로 처분 명령을 내리

더라도 부진정소 효에 불과할 뿐 헌법 제13조 제2항에서 규정한 소 입법 지

원칙에는 반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5)

(3) 검토 不眞正遡及效에 해당하는지 여부

여기서의 큰 쟁 은 이미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에 한 처분 명령권의 용

이 lsquo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lsquo不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의 단 문제이다

즉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이 이미 종결된 사실 계인가 아닌가 하는 이다

즉 이미 종결된 사실 계라면 법 개정을 통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이 lsquo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원칙 으로 허용되지 않지만 아직 종결되지 않은 사실 계라면(즉 계속

진행되는 사실 계라면) lsquo부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법 개정을 통한 처분 명령이 일반

으로 허용된다는 것이다56)

일반 으로 행정법규의 소 효는 계인의 신뢰 보호를 태롭게 하여 지된

다 즉 ldquo행정법규는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시행일로부터 장래에 향하여 효력을 발생

[하는바]( 법원 1999 7 13 선고 97 15067 결 참조) 시행일 이 으로 소 용

함은 법 안정성을 해하고 법치행정 원칙의 요건에 반하기 때문이다rdquo57) 그러나

행정법규의 소 효와 련하여 헌법재 소는 ldquo이러한 소 효 지는 원칙 으로

이미 과거에 완성된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진정소

효rsquo에만 용[되며] 따라서 이미 과거에 시작하 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고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부진정소 효rsquo

의 경우에는 당사자의 신뢰 보호보다 입법자의 입법 형성권이 우선된다rdquo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58) 법원도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59) 즉 ldquo행정법령의 효력이 시행

55) 이동걸 2005 7 16 ~722「 산법 제24조 반 건에 한 법경제 분석」『주간 융 리 』

제14권 29호 서울 한국 융연구원 5면 이 논문은 소 입법 지의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여러 근거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56) 상게논문 5면

57) 김철용 행정법(I) 박 사 2004 66면

58) 상게서 60면 헌재 1989 3 17 선고 88헌마 1 원재 부 결정

59) 법원도 ldquo 학이 성 불량을 이유로 학생에 하여 징계 처분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 수강신청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9

일 이 에 소 하지 않는다는 것은 시행일 이 에 이미 종결된 사실에 하여 법령

이 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즉 진정소 효의 지를 말한다) 시행

일 이 부터 계속되는 사실에 하여도 법령이 용되지 아니한다는 의미가 아니

다(즉 부진정소 효의 허용을 말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0) 더 나아가 헌법재 소는

ldquo진정소 효 지의 경우에도 일반 으로 국민이 소 입법을 상할 수 있었거나

법 상태가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워 보호할 만한 신뢰 이익이 은 경우와 소

입법에 의한 당사자의 손실이 없거나 아주 경미한 경우 그리고 신뢰 보호의 요청

에 우선하는 심히 한 공익상의 사유가 소 입법을 정당화하는 경우 등에는

외 으로 진정 소 입법이 허용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1)

생각건 기존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은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고 본다 그 이유는 이미 법을 반하여 주식

을 소유하고 있는 행 는 계속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계이지 종결된 사실 계가

아니므로 헌법재 소나 법원의 례에 따르면 부진정소 에 해당하여 소 입법

지 원칙이 용되지 않으므로 신설되는 처분 명령권이 용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

이다

3)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배된

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에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

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사유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하여 과잉 지의 원칙

에 배된다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보고서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이 있은 후 징계 요건을 완화하는 학칙 개정이 이루어지고 이어 당해 시험이 실시되어 그 개정

학칙에 따라 징계처분을 한 경우라면 이는 이른바 부진정소 효에 한 것으로서 학칙의 존속

에 한 학생의 신뢰 보호가 학당국의 학칙 개정의 목 달성보다 더 요하다고 인정되는 특별

한 사정이 없는 한 법하다고 할 수 없다rdquo고 하고 있다 법1989 7 11 선고 87 1123 결

60) 상게서 66면 법 1983 4 26 선고 81 423 결

61) 상게서 66면 헌재 1999 7 22 선고 97 헌바 76 98 헌바 505152 535455(병합) 원재

부 결

50 金融硏究 20권 1호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

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

으로도 법 취지를 달성할 수 있다는 에서 의결권 제한보다 재산권 침해 정도가

훨씬 강한 처분 명령을 소 용하는 것은 비례의 원칙(과잉 지의 원칙)에도 배

될 소지가 [크다]rdquo라고 하고 있다62) 황정근(2005)도 ldquo[ 산]법 제24조도 명문으로

lsquo의결권 있는 주식rsquo의 취득에 해서만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을 뿐 의결권 없는

주식의 취득에 해서는 아무런 규제를 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법 제24조의 규정

자체에 의하더라도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한 의결권 행사의 제한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까

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법 제24조의 본문에서 정하는 규제 범 를 과하여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rdquo고 주장한다6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주식 처분 명령은 산법 제24조에서 허용하는 한도

를 과하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각하라는 명령에 불과하고 이에 따라 시장

에서 동 과분의 주식을 매각하여 동등한 가액의 는 다른 자산으로 환

하는 데 불과하므로 이는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는 몰수나 충분한 보상을 하지

않고 행하는 수용 등과 다르며 특히 일정기간( 를 들어 3개월 는 6개월)의 처분

기한을 인정하는 것은 더욱이 문제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처분 명령권은 재산

권 침해가 될 수 없고 따라서 헌법 제37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과잉 지의 원칙에

도 반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한다64)

과잉 지의 원칙이라 함은 ldquo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함에 있어 국가 작용의 한계를

명시한 것으로서 목 의 정당성 방법의 정성 피해의 최소성 법익의 균형성 등을

의미하며 그 어느 하나라도 이 되면 헌이 된다는 헌법상의 원칙rdquo을 말한다65)

사후 주식 처분 명령이 이러한 기 에 반되는지 여부에 하여 이동걸(2005)은

(i) 주식 처분 명령은 법 상태를 합법화 상태로 만드는 것이므로 목 의 정당성

62)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63)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117면

64) 이동걸 게논문 7면

65) 헌재 1997 3 27 선고 95헌가17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1

이 인정되고 (ii) 주식 처분 명령은 한도 과 상태를 한도 내로 환원시키는 것이므

로 방법의 정성도 인정되며 (iii) 처분 유 기간을 주고 처분의 방법을 제한하지

않음으로 해서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지 않으므로 피해의 최소성도 인정되고

(iv) 주식 처분 명령으로 달성하려는 사회 국가 법익(즉 융기 을 이용한

경제력 집 방지)은 매우 큰 반면 주식 처분 명령으로 침해되는 개인 사익은

법부당한 계열 지배의 이익뿐이고 재산 손실은 없기 때문에 법익의 균형성

도 인정되어 의 기 에 반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66)

생각건 산법 제24조는 동법 시행령 제6조에 의하여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수 의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고 있는 것이므로

(즉 이 경우에는 아 승인을 받을 수 없는 것이므로)67) 이러한 지 규정에 반

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산법 제24조의 목 을 달성하기 하여 필요한 것으로 단되므

로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 않는다

4) 신뢰보호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더 나아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일반 인 신뢰보호의 원칙에

배된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법 안정성의 유지를 해 법 개정 이 의

환경 아래에서 기 되는 이익을 신뢰하고 행한 행 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신뢰

보호의 원칙에 어 난다68)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심사

보고서도 ldquo 산법 시행 이후 동일계열 융기 이 지 까지 아무런 제재 없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하면서 수많은 거래 계를 형성해 왔다는 에서 이에 한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법 안정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rdquo라고 언 하고 있다69)

66)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이동걸 진술 자료) 86-87면

67) 산법 제24조의 승인 상이 되는 경우에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한 감독당국이 승인을 해주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실무상으로도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데도 불구하고 승인을 받지

못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68) 이동걸 게논문 4면

69)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52 金融硏究 20권 1호

이에 해 이동걸(2005)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은 신뢰보호의 원칙

에도 문제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즉 (i) 산법 제24조의 반 건에 보호할 가치가

있는 신뢰이익이 존재하지 않고(즉 법 행 로부터 기 되는 이익은 불법 부당한

이익이고 따라서 그러한 신뢰 이익은 당연히 법 으로 보호할 가치가 없기 때문

이다) (ii) 법 개정의 견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으며(즉 사회 정의상 법 사항에

한 시정 조치 수단이 법 개정을 통해 도입되리라는 것을 법 행 자들이 충분

히 상할 수 있고 한 당연히 상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iii) 개인의 신뢰 이익

과 법 개정으로 얻는 공익을 비교 형량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문제없다는 주장

을 한다70)

생각건 이미 법을 반한 자를 보호해야 할 법 이익이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한 벌칙 조항만의 존재로는 법이 달성하려고 하는 목 을 충분히 달성

하기 어려워 반에 한 시정조치인 처분 명령권이 도입되리라는 것을 견할 수

있었다고 보이며 이 외에도 처분 명령을 통한 법 상태의 시정으로써 얻게 되는

공익(즉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경제력 집 억제)이 더 크다고 보므

로 신뢰이익의 보호의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는 않는다

5) 의결권 제한만으로 충분한지 여부 문제

주식 처분 명령을 하지 않더라도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를 지하면

소기의 정책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법 취지

를 달성할 수 있다rdquo라고 하고 있다 황정근(2005)도 의결권 행사의 제한만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71)

70) 이동걸 게논문 6-7면

71)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i) 한도 과분의 의결권 행사를 지하더라도 한도

과분을 보유함으로써 다른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왜곡시킨다는 (즉 합법 으로

보유한 잔여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높임으로써 간 부분 으로 부당한 경제

력 집 을 도와주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ii)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만

을 지하고 이를 계속 보유하도록 해서는 융기 과 고객 사이의 이해상충 문제

고객의 재산권 침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등을 들어 의결권 행사만으로 법이

원래 의도한 목 을 충실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

는 을 역설하고 있다72)

생각건 법 반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만으로는 여 히 융기 과 고객

간의 이해상충의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없고 산법 제24조가 달성하려는 융자본

의 산업자본에 한 지배력 확장 방지의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없다고 보므로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고 본다

3 산법 제정 당시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은

경우의 주식 처분 명령권 소 용 여부 문제

1997년 1월 13일 제정된 산법 부칙 제3조는 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 융기 이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자산 운용 차원에서 소유할 수 있는 주식을 취득하고 있는 경우에도 산

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다73) 이에 해서는 산법 시행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72) 이동걸 게논문 8면 이 섭 교수도 기존 산법 반 주식에 하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될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의결권 제한 조치만으로 충분하다는 견해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6면)

73)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할 때) (주)삼성생명이 (주)삼성

자의 의결권 있는 주식 85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과 련된다 그 후 (주)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의결권 있는 주식 725를 소유하고 있다(이데일리(edaily)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54 金融硏究 20권 1호

차원에서 감독당국의 승인 없이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므로 부칙 제3조에 따라 산

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즉 자동 승인된 것)이고 따라서 행 산법을 반한 것

은 아니라는 견해가 있다74) 그러나 (i) 우선 개별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산법상의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ii) 다음 V4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개별 설립 근거법상 자산 운용 차원에서 허용

된 것이라 할지라도 산법상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을

감안했을 때 산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75)

따라서 제정 산법의 시행 당시에 자산 운용 차원에서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소유가 허용된 주식 취득이라도 산법상의 승인 요건에 해당하면 감 의 승인

을 얻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에 그 후에 감 의 승인을 얻지 않았다면

74) 이러한 견해는 융감독당국이 취하는 입장이다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

은 그 설립 근거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합법 보유라고 설명한다(참여

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 섭 교수도 산법

부칙 제3조의 의미는 ldquo 산법의 승인 상인 5를 넘는 보유분이더라도 설립 근거법에서 허용

된 채 보유하는 것이라면 산법상 승인된 것으로 본다는 것이 입법자의 의도로 본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삼성생명의 취득 보유는 보험법령상 아 승인 상이 아니었고 따라서 처음부터 산법 부칙

제3조가 용될 여지조차 없었다 즉 설립근거법령인 보험업법( 행 제109조) 련 감독규정

은 자산 운용 건 성 규제 차원에서 타 회사 주식 10를 과하는 주식의 소유를 지하고 있을

뿐이어서 보험회사가 타 회사 주식을 10 미만을 소유하는 것은 아 승인 상이 아니고 보험

업법상 일반 으로 허용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업법령상의 10 이내 소유에 하여

는 감 의 승인이 문제되지 않고 산법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승인도 당연히 승인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4-105면) 황정근

변호사도 ldquo 산법 제24조 시행일인 1997 3 1 이 에 취득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는 법 제

24조 신설 당시에 승인 제도를 용한다는 명시 인 경과 규정을 두고 있지 아니하여 승인 제도

가 용되지도 아니하 다 이 경우는 [ 산]법 제24조 반도 아니다rdquo라고 주장하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20면)

75) 참여연 도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즉 참여연 는 ldquo 산법 제24조의 입법 취지가 보험업법

의 입법 취지와 다르기 때문에 산법의 입법 취지에 맞도록 별도의 추가 인 승인을 얻었어야

하는 것이고 그 승인 차 없이 보유함에 따라 법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 산

법 제정 당시의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lsquo승인의제rsquo 규정의 입법자의 의도는 lsquo명시 으로 당시의

보험법 규정에 의하여 승인 는 인가를 얻은 경우rsquo로만 분명하게 못박고 있으므로 당시 삼성생

명이 그러한 승인을 받은 바 없으므로 정부 등의 주장처럼 자동 승인된 것으로 볼 수 없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2-103면 동 자료 31-34면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5

그러한 주식 소유는 산법에 반한 것이기 때문에 2005년 개정 산법 법률안

인 국회안에 따르는 경우에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을 소 용하는 것이 가능

하다는 견해에 따르면 이러한 반 소유 주식에 하여도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된다고 보게 될 것이다 다만 이러한 경우에 기존의 소유 구조를 강제로 변경하게

되므로 법정책 인 입장에서 법 반 소유 주식에 해서는 의결권만 제한한다든

지 하는 조치 등을 고려할 수는 있을 것이다

4 해당 융기 설립 근거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는 경우에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 문제

앞서 본 것처럼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동일계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

가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해당 설립 근거가 되는 법상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할 때 감 승인이나 인허가를 얻지 않고 소유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에도 산법상의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게

된다

이 경우는 두 가지로 나 어 살펴볼 수 있다 우선 해당 설립 근거법상 자산운용

차원에서 일정한 한도 이내에서 감 인가나 승인 없이 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

경우가 있고 다른 하나는 비록 일정한 한도를 넘지만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즉 자에 속하는 경우는 은행법 보험업법상의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15 이내에서 소유하는 경우를 들 수 있고 후자의 경우는 은행

법상 은행이 융업종의 자회사를 두는 경우이다( 를 들어 은행이 융업종 자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25를 소유하는 경우이다)

이에 해서는 특히 후자와 련하여 (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일정한 한도를

넘는 경우에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i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을 감안할 때 더욱이 해당 설립 근거법

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에는 당연히 산법상의 승인도 필요

없다고 볼 수 있다는 을 들어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과 같게 취 을 해야 한다

56 金融硏究 20권 1호

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에 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찬동할 수 없다 첫째 융

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이 서로 다르다는 을 들 수 있다 즉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자산 건 성의 규제인 반면에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융

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의 규제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해당 설립 근거법

에 따라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는 해당 융기 의 자산 건 성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지배력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

에 규제할 필요성이 있고 따라서 설령 해당 설립 근거법상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

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에 해서 자동 으로 산

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실질 으로 산법의 존재 의의가 없기 때문이다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의 취지는 해당 설립 근거법에 의해서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받는 경우에는 감독당국이 자산 건 성 규제의 측면과 지배력 확장

규제의 측면을 모두 심사하여 승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받는 번거로움을 이기 한 것이다 따라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

나 승인을 얻는 경우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을 얻지 않는 경우에

도 산법상의 승인을 얻지 않도록 한다면 융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을 규제

할 방법이 없게 되는 문제 이 있게 된다

셋째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ldquo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라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문언 해석상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따라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지 않은 경우에는rdquo 산법상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결론 으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을 요하지 않는 경우

에도 산법상의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감독당국도 이런 입장에서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한도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7

과 주식 소유시 감 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에도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고 실무상 그 게 처리하고 있다76)

5 lsquo신고rsquo도 산법상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포함되는지 여부 문제

lsquo신고rsquo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규정하는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는지와 련하여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에서 살펴본 것처럼 보험업

법상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를 주로 하는 업종

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기 때문에

(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 실제로 문제될 수 있다

이에 해서는 우선 lsquo신고rsquo의 경우에는 lsquo등rsquo에 포함되는 것으로 넓게 보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된다고 보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이 게 보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3항 후단에 의하여 감 가 실질 경쟁 제한성 여부에 하여

공정거래 원회와 의를 하여야 하는데 이 경우 감 와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결과에 따라 설립 근거법상의 신고의 법 효력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게 된다

즉 신고라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의 행 없이 신고자의 행 로서 그 법

효력이 발생되는 것인데77) 이미 신고를 한 후에 감독당국이 실질 경쟁 제한성

이 있다고 단하는 경우에 있어서 이미 행한 신고의 법 효력을 부인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 을 감안했을 때 그리고 신고가 명시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은 특히 신고가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지 않는 (즉 신고는

ldquo얻는 것이 아니고 하는 것rdquo이라는 ) 등을 감안했을 때 해석상 ldquo인가승인 등을

76)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ldquo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rdquo 보도

자료 2004 12 24 1면 동 보도자료는 ldquo 융감독 원회는 제23차 정례회의(2004 12 24)에서 융

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sect24)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하여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을 승인하 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77) 이에 해 보험업법의 신고는 수리를 요하는 신고로 실질 으로 심사가 이루어지므로 ldquo인가승인

등rdquo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이성환 국회의원 장윤석한국 융법학회 주최 입법

정책개발을 한 세미나( 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한 법률의 문제 과 개선 방안) 토론 자료

2005 9 14)

58 金融硏究 20권 1호

얻은 경우rdquo에 lsquo신고rsquo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설립 근거법에 의하여 신고를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을 별도로 얻어야 하는 것

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즉 개별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자산

운용 규제)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지배력 확장 규제)이 서로 다르

다는 에서도 신고와 승인이 별개로 이루어질 필요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Ⅵ 산법 제24조의 개선 과제

이하에서는 행 산법 제24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제 과 개선 방향에 하

여 살펴보기로 한다

1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필요 포 임 지 원칙의 배 문제

행 산법 제24조는 한도 과 소유에 한 감 승인 기 을 시행령에서

규정하도록 하고 있다(시행령 제6조 제1항) 그러나 산법 제24조 제1항을 반하

여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해당 융기 의 임원 등에 한 벌칙(1년 이하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법 제27조)이 용되고 해당 융기 에 과태료도 부과

된다는 (법 제28조 제1항) 등을 감안할 때 그 승인 기 이 련 당사자에게는 요

하다고 본다 따라서 승인 기 의 요성을 고려했을 때 감 승인 요건을 시행

령에 규정하는 것보다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78)

한 행 산법 제24조의 규정은 헌법상의 포 임의 지 원칙에 반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즉 헌법 제75조는 ldquo 통령은 법률에서 구체 으로 범 를 정하

여 임받은 사항에 하여 통령령을 발할 수 있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의

의미에 하여 헌법재 소는 ldquo법률에 이미 통령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78) 국회안은 감 승인 기 을 법률에 규정화하고 있는바(안 제24조 제6항) 이에 하여 국회 재정

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에서도 산법 제24조 반시 동일계열 융기 의 임원

등에 하여 처벌 규정이 용되는 을 감안할 때 승인의 요건을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개정 방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게 검토보고서 7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9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어서 구라도 당해 법률로부터 통령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rdquo이라고 하고 있다79)

이에 비추어 보았을 때 행 산법 제24조에는 시행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산법 제24조로부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없다 즉 산법 제24조만으로는 융기 이 비 융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내용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 수 없으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법에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도 않다 따라서 포 임의 지

원칙에 비추어 보아도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을 법에 규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행 산법 제24조 시행령 제6조의 규정 체계 내용도 문제이다 즉

행 산법 시행령 제6조는 승인 기 의 하나로서 비 융업종 회사를 ldquo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아닐 것rdquo으로 규정하여 결국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할 수

없다는 것인데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하지 않겠다는

것이 입법 의도라면 법에서 ldquo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해당

주식을 취득하지 못한다rdquo고 규정했어야 할 것이다 행 규정상 법에서 사실상 지배

하는 경우에도 승인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행령에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승인을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법의 임을 벗어난 규정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2 주식의 범 에 lsquo출자지분rsquo 포함 필요

산법 제24조는 융기 이 다른 회사의 lsquo주식rsquo을 소유하는 경우에 하여 규제

하고 있다 그런데 융기 이 주식회사가 아닌 다른 형태의 출자지분을 소유할

수도 있다 를 들어 합자회사나 유한회사의 경우가 그 다 실제로 간 투자자

산운용업법상의 사모투자 문회사의 경우에는 법상 합자회사의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융기 이 이러한 사모투자 문회사에 출자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행 규정의 해석상 lsquo주식rsquo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면 아

79) 헌결 1994 7 29 93헌가12 결정

60 金融硏究 20권 1호

산법 제24조의 용 상이 되지 않으므로 설령 한도 과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감 승인이 필요 없게 되는 결론이 된다80)

이에 해서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확 해석할 수도 있으

나 산법 제24조 반의 경우에 벌칙이 용된다는 (법 제27조) 등을 감안할

때 확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은행 보험회사의 경우에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 규제와 련하여 출자지분도 포함하도록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는

(은행법 제37조 제1항 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을 감안할 때 규제의 일 성을

유지하기 해서라도 출자지분을 포함할 수 있도록 산법에 명시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융감독당국은 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에서 산법 제24조에 근거하여 출자 승인을 한 바 있는데81) 이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아 산법을 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출자지분

을 포함하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을 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3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 신설 필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2호는 감 의 승인 기 의 하나로서 ldquo당해

주식 소유가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rdquo을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산법 동법 시행령은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

지 아니할 것rsquo에 한 정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물론 산법 제24조 제3항이

감 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즉 련 시장)82)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83)의 정의

80) 물론 해당 련 설립 근거법상 승인 등을 요하는 경우는 별도의 문제이다

81)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게보도자료 1면

82)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라 함은 ldquo거래의 객체별단계별 는 지역별로 경쟁 계에 있거나 경쟁 계

가 성립될 수 있는 분야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호)

83)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라 함은 ldquo일정한 거래 분야의 경쟁이 감소하여 특정 사업자

는 사업자단체의 의사에 따라 어느 정도 자유로이 가격수량품질 기타 거래 조건 등의 결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1

조항이 용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법문상 명시 인 정의 조항이 없으므로

해서 다소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이에 한 정의 규정을 산법령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산법이 lsquo기업집단rsquo의 정의로서 공정거래법 제2조

제2호를 명시 으로 언 하고 있는 (법 제24조 제2항)에 비추어보아도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에 해서는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조항 자체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 즉 산법 제24조 규정 자체의 존재에 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며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경쟁 제한성 단까지 할 필요 없다는 입장

에서도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할 수 있고 설령 경쟁 제한성

단이 필요하더라도 이러한 규정은 산법이 아닌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해야 한다

는 입장을 따른다면 이러한 정의 조항을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할 수 있을

것이다

4 lsquo사실상 지배rsquo 의미의 명확화 필요

산법상의 감 승인 기 의 하나인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가 있다 산법상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의 하나는 당해 주식

소유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

다(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다시 말해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따라서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이 무엇인가에 하여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련되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는 lsquo사실상 지배rsquo에 하

여 별도의 정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서는 두 가지로 나 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앞서 감 의 승인 기 의 두 번째 요건인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

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로서 통령령이 정하는

에 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상태를 래하는 행 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의

2호)

62 金融硏究 20권 1호

경우rsquo로 보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의 (i) 주식 소유 비율

이 제1 에 해당하거나(즉 최 주주이거나) 는 (ii)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을 의미하게 된다84) 담당 부처인 재정경제부도

련 보도자료에서 ldquo사실상 지배(최 주주)하는 경우rdquo라고 표 85)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와 같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게 보면 주식 소유 비율에 계

없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면 사실상 지배하는 것

이 된다 즉 5 미만이라도 사실상 지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게 된다 그리고

사실상 지배 기 을 최 주주로 했을 때 다른 주주의 소유 비율에 따라(즉 다른

주주가 신주를 취득하여 최 주주가 되는 경우) 최 주주의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이 경우에 사실상 지배 기 을 반하는 주식 소유 비율은 일률 이지 않고 해당

회사의 다른 주주의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즉 최 주주가 되지

않으면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한 그 범 내에서는 주식

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사실상 지배의 기 으로 했을 때도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최 주주가

되지 않는 범 에서는 해당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

는 설령 20를 소유하더라도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비 융업종의 회사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결론이 된다86)

두 번째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에서 규정하는 ldquo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

의 5 이상을 소유하고 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통령령이 정하는 경우rdquo로 보는

것이다 즉 5 기 을 같이 감안하여 단하는 것이다 이 게 되는 경우는 우선

5 미만으로 소유하고 있으면 설령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더라도 사실상 지배하는 것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5까지는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에는 반 주식 소유 비율 기 도 5가 될 것이다87) 를 들어 ldquo계열 융기

84) 산법 시행령에서 산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정의 조항을 용한다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

에서 산법상의 정의 조항을 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 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게

하지 않는 한 산법 시행령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은 정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8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방향rdquo 보도참고자료 2004 11 18

별첨자료 2면

86) 물론 이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3

은 비 융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rdquo88)라는 표

은 이 기 으로 하여 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5 기 은 동일계열 융기 이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경우에 용될 것이다

그런데 반 기 에 하여 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반드시 5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설령 5를 과하더라도( 를 들어 10인 경우)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도 형성되지 않으면 5를 과하여 10까지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반 상 주식의 처분 기 은 10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다 이는 개별 건마다 반 주식 기 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을

해결하기 해서 산법 시행령상의 비 융업종 회사에 한 주식 소유 제한을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이 아니라 사실상 지배에 상 없이 일률 으로 5 기 으로 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5를 과하여 소유하더라도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투자까

지도 지하게 되는 불합리성이 있게 된다 결국은 행 규정상 비 융업종 회사

의 주식 소유의 반 기 은 개별 건마다 다르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 든 행 규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 은 여 히

존재한다 따라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에 한 명확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재 상당히 추상 으로 규정된 ldquo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

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rdquo을 보다 구체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를 들어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lsquo기업집단rsquo의 범 기 (동법 시행령 제3조 제2호

가목 나목)이나 은행법상의 lsquo 주주rsquo의 정의(동법 제2조 제10호 나목)에서 규정

하는 임원의 임면 등의 방법으로 상 회사의 경 에 하여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나 당해 회사의 업무집행이나 주요 의사결정에 사실상 향력을 행사

하는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89)

87) 에서 언 한 반 사례(동부그룹 사례 자동차그룹 사례 삼성그룹 사례)에서 반 주식에 한

처분 기 을 5로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88) 이동걸 게논문 4면

89) 은행법 시행령 제1조의6은 구체 으로 ldquo(1) 단독으로 는 다른 주주와의 합의 는 계약 등에

의하여 은행장 는 이사의 과반수 이상을 선임한 주주 (2) 경 략ㆍ조직변경 등 주요 의사결

정이나 업무집행에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한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융감독 원회가 지정한

자rdquo를 주주로 정의하고 있다

64 金融硏究 20권 1호

5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 제외 필요

행 산법 제24조의 해석상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도 포함하는지에 하여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명시 으로 외국회사를 제외하고 있지 않으므로 lsquo다른 회사rsquo

의 범 에 외국회사도 포함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지배력 확장을 막기 함이고 특히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

하기 한 을 감안할 때 그러한 폐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외국회사까지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외국회사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없애기 해서는 명시 으로 외국회사

를 제외한다는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Ⅶ 맺음말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하여 제정된 산

법 제24조에 여러 미비 이 에 띈다 우선 산법 제24조를 반했을 때의 시정

조치 수단이 법이 시행된 지 9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상당한 입법 과오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2000년 산법 개정에 의하여 벌칙

조항이 신설될 때 시정 조치 수단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산법 제24조의 감 승인 기 도 그 기본 인 사항이 구체 으로 법에 규정되

어야 하고 임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지 않다 포 임

지의 원칙에 반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lsquo 련시장rsquo lsquo경쟁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이

미비되어 해석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한 산법상의 승인 기 에 한 자세한

내용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승인 당국의 재량권 남용 가능성이 크다 다시 한번

산법 제24조의 제정 취지 등을 감안한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5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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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squordquo 200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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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rdquo 200571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 방향rdquo 보도참고자

료 20041118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78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620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

66 金融硏究 20권 1호

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76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711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423

lthttpnewsnavercomnewgt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425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7

Issues and Review on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Dong Won Ko

Abstract

This article is to analyze certain issues relating to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FISIA) and is to suggest some improvement measures

The first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the regulators order for

disposing of shares owned by relevant financial institutions in excess of the prescribed

limit under the FISIA will apply to the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current FISIA This article argues for the application of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The second issue is whether a separate approval under the FISIA is required

in case where owning excessive shares is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for each

financial i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in favor of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The

third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disposing order will apply to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FISIA but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when the FISIA was enacted in January 1997 This article also argues for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if it is required under the FISIA Further this article

suggests four improvements first the requirements for approval should be provided for

in the law level not in the presidential decree level as currently second the scope of

shares should include capital interest third the definition of de facto control should

be added for clarification fourth a foreign company should be excluded in the scope

of other companies

Keywords De Facto Control Industrial Capital Merger and Consolidation Retroactive

Effectiveness

JEL Classification N2 N4 L5

Page 11: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2017-01-31 ·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금산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3

3) 감 승인 기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에 하여 산법 제24조 제1항은 시행령에

서 정할 수 있도록 임하고 있다 즉 감 가 의 소유 한도를 과하는 주식의

소유를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은 두 가지이다 첫째 당해 주식 소유가 앞에서

언 한 lsquo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rsquo(앞의 제Ⅱ장 22) 참조)가 아닌 회사를 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되며 둘째 당해 주식 소유가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해서도 안된다(법 제24조 제1항 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즉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동일

계열 융기 ( 는 그 소속 기업집단)은 비 융업종의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

는 안되며(즉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것이 된다 다만

감 승인을 얻어야 하는 경우에는 동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한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가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이 되어서도 안된다

한편 lsquo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rsquo는 의미

는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 주식

을 소유할 수는 있다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라고 하는 의미

에 해서는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이에 해서는 다음 Ⅵ4에서 논하기로 한다

4) 산법상 감 승인을 요하지 아니하는 경우

다만 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에 따른 감 승인을 요하지 않는다(법 제24조 제1항

단서)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과 련해서는 다음 융 련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부분 제Ⅴ장 4에서 같이 논하기로 한다

5)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의무

감 가 승인을 함에 있어서는 당해 주식 소유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여야 한다(법

제24조 제3항) 이러한 의 의무는 감 가 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34 金融硏究 20권 1호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도 용된다(법 제24조 제3항

단서)

6) 반 시의 벌칙 조항

산법 제24조의 규정을 반하는 경우 당해 융기 에 하여는 2000만원 이하

의 과태료를 부과하며(법 제28조 제1항) 당해 융기 의 임원에 해서는 1년 이하

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에 처한다(법 제27조 제4호) 따라서 한도를 반

하여 과하는 경우에 취할 수 있는 행 산법상의 조치는 이러한 벌칙 는 과태

료 부과에 불과할 뿐이고22) 한도 과 주식에 한 감독당국의 처분 명령권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 제24조의 실행 수단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문제 으로 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뒤에서 언 하는 것처럼 산법 개정 법률안에서는 감 의 처분

명령권이 신설되어 있는 것이다

2 은행법상의 규제

은행법상 은행은 일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출자지분 포함 이하 같다)의 15를 과하여 보유할 수 없다(은행법 제37조

제1항) 다만 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에서 정하는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의 경우

이거나 기업 구조 조정을 해서 은행이 기존 출을 출자 환하고 감 가 승인

한 회사의 경우에는 당해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5를 과하여

보유할 수 있다(은행법 제37조 제2항) 은행법은 그러한 회사를 lsquo자회사rsquo라고 정의

하고 있다(은행법 제37조 제2항 본문)23) 따라서 은행의 자회사는 크게 lsquo 융자회

사rsquo와 lsquo비 융자회사rsquo로 나 수 있다 융자회사로는 은행 증권회사 보험회사

자산운용회사 여신 문 융회사 상호 축은행 등의 융기 이 포함되고 이에는

해외 융기 도 포함된다(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 특히 융자회사가 은행의 경우

22) 물론 해당 융기 에 용되는 개별 융 련법상 융감독당국이 취할 수 있는 융기

임원 등에 한 제재 조치는 별개로 용될 것이다

23) 은행의 자회사에 한 출자는 은행법령상의 출자 한도 규제 등 여러 가지 규제가 용된다(은행

법 제37조 제2항 동법 시행령 제21조 제1항 은행업감독규정 제50조 제1항 제52조 제1항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5

에는 은행법은 lsquo자은행rsquo이라고 정의를 하고 별도의 규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은행

법 제37조 제5항 내지 제8항)24)

은행법상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산법상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을 포함하지 않고 있는 과 다르고 15를 기 으로 하는 도 산

법 규정과 다르다

한편 은행 자회사 규정과 련하여 은행법 제37조 제2항은 ldquo[은행]은 [제37조]

제1항의 규정에 불구하고 융감독 원회가 정하는 업종에 속하는 회사 는 기업

구조조정 진을 해 필요한 것으로 융감독 원회의 승인을 얻은 경우에는 의결

권 있는 발행주식의 100분의 15를 과하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 rdquo라고 규정하

고 있다 여기서 법문의 해석상 lsquo 감 가 정하는 융업종의 자회사rsquo 즉 융자회

사의 경우에도 감 승인이 필요한지가 명확하지 않아 논란이 있다 이는 문구

상 ldquo 속하는 회사rdquo가 ldquo 필요한 것으로rdquo에 연결되는 것인지 아니면 ldquo 승인을

얻는 경우에는rdquo에 연결되는지 모호하게 규정한 데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련하여 융자회사의 경우에도 감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25) 그러나 감독당국의 입장은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감 승인이 필요 없는

24) 2002년 4월 은행법이 개정되기 에는 은행은 다른 은행의 주식을 소유할 수 없도록 되어 있었

으나(개정 은행법 제38조 제9호) 동 개정에 의하여 은행이 다른 은행의 주식을 소유할 수 있

게 되었다

25) 윤희웅이진국 2005 3「사모투자 문회사의 합자회사 형태에 따른 법 문제 」『BFL』제10

호 서울 서울 학교 융법연구센터 22면은 ldquo은행은 원칙 으로 사모투자 문회사의 의결권을

15 이상 가질 수 없고 15 이상의 의결권을 가지기 하여서는 감 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rdquo

라고 설명하고 있다 사모투자 문회사는 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가 규정하는 융업종 자회사에

속한다 이 외에도 이 논문에는 융자회사의 경우에 감 승인이 필요하다는 제에서 논리 개

한 부분이 에 많이 띈다 특히 동 논문 각주 27)은 2004년 12월 24일자 감 보도자료( 감 는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제24조)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1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rdquo을 승인했다는 내용)를 인용하면서 ldquo우리은행이 은행법상의 승인이

아닌 산법(즉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제24조 제1항에 따른 승인만을 받은 것으로 표시하

고 있다 그러나 은행법 제37조 제2항의 요건과 산법 제24조 제1항의 요건에 모두 해당하는바

이 경우 우리은행은 당연히 은행법 제37조 제2항에 따라 사모투자 문회사의 의결권 취득에 한 감

의 승인을 받았어야 할 것이다rdquo라고 하면서 감 를 비 하고 있으나 이는 융업종 자회사의

경우에 은행법상의 감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제에서 나온 잘못된 비 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

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승인을 받지 않도록 외 규정을 두고 있는바 은행법상 은행

36 金融硏究 20권 1호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은행의 자회사에 하여 규정하고 있는 은행업감독

규정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즉 비 융자회사에 하여 규정하고 있는 은행업감

독규정 제51조는 융감독원장에게 승인신청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반면

에 융자회사에 하여 규정하고 있는 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는 감 의 승인

에 한 언 이 없기 때문이다 한 실무상으로도 감독당국은 융자회사인 경우

에는 감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고 운 하고 있다26)

생각건 비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은행이 비 융업종 회사를 지배하는 것은

융과 산업의 분리라는 측면에서 볼 때 바람직한 것이 아닌바 은행이 원칙 으

로 비 융자회사를 소유하는 것을 지하고 외 으로 허용하는 취지로 보이므

로 이 경우에 감 승인을 얻도록 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보이나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그러한 문제가 없기 때문에 굳이 감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감 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 조문의 해석상 맞다고 본다 결국 의 해석상의 논란의 소지를 없애기

해서는 행 조문의 자구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 즉 행 문구 에서 ldquo 융감독

원회가 정하는 업종에 속하는 회사 는 기업구조조정 진을 해 필요한 것으로

융감독 원회의 승인을 얻은 경우에는 rdquo을 ldquo 융감독 원회가 정하는 업종

에 속하는 회사 는 기업구조조정 진을 해 필요하여 융감독 원회의 승인

을 얻은 회사의 경우에는 rdquo으로 수정함으로써 감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 융업종 자회사를 두는 경우에 감 승인을 요하지 않기 때문에 본 건 우리은행의 사모투자

문회사 출자의 경우에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규정이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감 승인

만 요한다고 보는 감 입장이 타당하기 때문이다 만약에 융업종의 자회사의 경우에 은행법

상 승인이 필요하다고 보면 를 들어 은행이 다른 회사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8를

소유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은행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하고 그러면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

고 보게 된다 그러나 18의 소유의 경우에 은행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산법상의 두

번째 승인 요건(제24조 제1항 제2호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5 이상 소유하면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 한 산법상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게 되고 따라서 은행법상

산법상 둘 다 승인이 필요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즉 은행법상의 승인을 요하는지 여부에 따라

그 결론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나게 되는 것이다

26) 의 주) 참조 감독당국의 련 조사연구 자료에도 그 게 설명하고 있다 즉 융감독원 조사

연구국 ldquo 융감독정보rdquo 제2002-33호(2002 8 19 ~ 8 24) 16면은 ldquo 감 규정(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상 자회사 업종에 해당하는 경우 은행법상의 감 승인 불요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7

3 증권거래법상의 규제

은행법과 달리 증권거래법령상 증권회사의 다른 회사 출자와 련하여 특별히

감독당국의 승인 등을 요하는 규정은 없다27) 다만 증권업감독규정은 자회사의 정의

를 하면서 재무건 성 비율 기시정조치 용 상 등이 자회사에도 용될 수

있음을 규정하고 있을 뿐이다(동 규정 제2-13조 제2-33조)28)

따라서 증권회사가 다른 회사에 하여 출자하는 경우에는 증권거래법령상의

승인 등이 필요하지 않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의 규정이 용되지 않으므로

증권거래법령상이 아니라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4 보험업법상의 규제

보험업법은 은행법의 경우와 비슷한 규정을 두고 있다 즉 보험회사는 다른 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출자지분을 포함한다 이하 같다) 총수의 15를 과하

는 주식을 소유할 수 없다(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 본문) 다만 자회사의 경우에는

감 승인을 받거나 신고를 하여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5를 과하여

소유할 수 있다(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 단서 제115조 제1항) 따라서 lsquo자회사rsquo라

함은 보험회사가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5를 과하는 경우

의 다른 회사를 말하게 된다(보험업법 제2조 제17호)

그리고 보험업법은 보험회사가 자회사로 둘 수 있는 업종을 제한하고 있다(보험

업법 제115조 제1항 각 호) 즉 보험회사는 (i) 산법 제2조 제1호의 규정에 의한

융기 이 하는 융업 (ii) lsquo신용정보의이용 보호에 한법률rsquo에 의한 신용

정보업(신용평가업무를 제외한다) (iii) 보험계약의 유지해지변경부활 등을

리하는 업무 (iv) 그 밖에 보험업의 건 성을 해하지 아니하는 업무로서 시행

27) 다만 증권업감독규정상 증권회사는 당해 증권회사의 최 주주 는 주요주주가 발행한 주식을

원칙 으로 취득할 수 없는 제한이 있다(동 규정 제2-61조 제1항)

28) 증권업감독규정상 lsquo자회사rsquo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즉 증권회사가 (i)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

의 50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경우 (ii)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30를 과하여 소유

하면서 최 주주인 경우 (iii) (i) 는 (ii)의 회사와 합하여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30

를 과하여 소유하면서 최 주주인 회사가 해당된다(동 규정 제2-8조 제6호 가목 나목 다목)

38 金融硏究 20권 1호

령이 정하는 업무29)를 하는 업종의 자회사만을 둘 수 있다 다만 보험회사의

주주가 은행법 제16조의2 제1항의 규정에 의한 비 융주력자인 경우(즉 산업자

본의 경우)에는 당해 보험회사는 은행법에 의한 융기 (즉 은행)을 자회사로 소유

할 수 없다(보험업법 제115조 제2항) 따라서 보험회사는 융업종의 자회사뿐만

아니라 시행령이 정하는 업종 에서 ldquo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

외의 사업rdquo이나 ldquo기업의 후생복지에 한 상담 사무처리 행업무rdquo를 하는

업종의 경우에는 비 융자회사도 자회사로 둘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로서 시행령이 정하

는 업무30)를 주로 하는 업종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며 나머지 경우에는 감 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31) 따라서 보험업법령상 승인을 얻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의 규정에 따라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보험업법령상 감 에 신고를 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 산법 제24조 제1

항 단서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할 수 있는지가 문제이다 이에 해

서는 제Ⅴ장 4에서 논하기로 한다

29) 보험업법 시행령 제59조 제2항은 lsquo 통령령이 정하는 업무rsquo를 (i)「사회기반시설에 한 민간투자법」

에 의한 사회기반시설사업 사회기반시설사업에 한 투융자사업 (ii)「자산유동화에 한 법률」

에 의한 자산유동화업무 유동화자산의 리 업무 (iii)「 소기업 창업지원법」에 의한 소기업

창업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iv)「간 투자자산 운용업법」에 따른 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v)「부동산투자회사법」에 의한 부동산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vi) 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 외의 사업 (vii) 기업의 후생복지에 한 상담 사무처리 행업무를 규정하고 있다

30) 보험업법 시행령이 정하는 업무는 (1) 보험회사의 사옥 리 업무 (2) 보험 수리 업무 (3) 손해사정

업무 (4) 보험 리 업무 (5) 보험사고 보험계약 조사업무 (6) 보험에 한 교육연수도서출

융리서치경 컨설 업무 (7) 보험업과 련된 산시스템소 트웨어 등의 여 매

컨설 업무 (8) 보험계약 출 등과 련된 상담업무 (9) 보험에 한 인터넷 정보서비스의

제공업무 (10) 자동차와 련된 긴 출동차량 리운행정보 등 부가서비스 업무 (11) 보험계약

자 등에 한 험 리 업무 (12) 건강장묘장기간병노인복지신체장애 등의 사회복지사업

이와 련된 조사분석조언 업무 (13) 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을 말한다

(제59조 제1항)

31) 보험회사는 자회사를 소유하게 된 날부터 7일 이내에 당해 자회사의 정 을 포함한 시행령이 정하는

서류((1) 정 (2) 업무의 종류 방법을 기재한 서류 (3) 주주 황 (4) 차 조표 손익계산서

등의 재무제표와 업보고서 (5) 자회사가 발행 주식 총수의 10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회사의

황의 서류)를 감 에 제출하여야 한다(보험업법 제117조 제1항 동법 시행령 제60조 제1항)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9

5 여신 문 융업법상의 규제

신용카드회사 등 여신 문 융회사에 용되는 여신 문 융업법은 여신 문

융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것에 하여 특별히 규제를 하는 규정이

없다 따라서 여신 문 융회사의 경우에는 산법 제24조의 규정이 바로 용될

것이다 특히 여신 문 융업법이 산법 제24조의 규정이 여신 문 융회사에 용

된다고 명시 으로 규정(동법 제52조 제2항)하고 있는 에 비추어 더욱 그 다

Ⅳ 2005년 산법 개정 법률안의 제24조 련 주요 내용

2005년 산법 개정 법률안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개정안과 박 선 의원 등

26명이 발의한 국회안이 있다 아래에서는 산법 제24조와 련한 각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서 그 차이 을 알아보기로 한다

1 정부안

2005년 7월 15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산법 개정안 제24조와 련된 사항

은 다음과 같다

1) 감 의 처분 명령 등 시정 조치권 신설

정부안은 감 승인 없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 감 가 당해 융기 의 임직원에 한 제재 련 주식의 처분 명령

등의 시정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행법상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감 승인 없이 계속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징역 벌 과태료 부과 이외에는 감독당국의 시정 조치권이 없어서 법 행

를 시정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즉 감 시정 조치권 도입으로 동일

계열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에 한 승인 제도의 실효성이 확보되는 효과

40 金融硏究 20권 1호

가 있게 된다32)

한편 정부안은 개정안 부칙 제5조에서 개정 산법 시행 당시 ldquo주식 소유 한도

규정을 반하여rdquo 감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해서는 신설되는 과 주식의 처분 명령 등 시정조치권이

용되지 않음을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다음에서 언 하는 것처럼 논란

이 되는 사항이다

2) 한도 과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 부과

행 산법은 주식 소유 한도를 반하여 과 취득하고 있는 주식에 한 의

결권 제한에 한 규정이 없는데 개정안은 동일계열 융기 이 산법상의 주식

소유 한도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다른 회사의 주식에 하여 감 승인을

얻을 때까지 의결권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5항)

3)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자에 한 이행강제 제도 도입

정부안은 감 의 주식 처분 명령을 받고도 주식을 처분하지 아니하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 주식 처분을 강제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이행강제 제도를 새로

이 도입하고 있다 즉 융기 이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경우 감 는

매 1일당 처분하여야 하는 주식의 장부가액에 1만분의3(즉 003)을 곱한 액을

과하지 아니하는 범 내에서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다(안 24조의3)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자에 하여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음으로 해서

주식 처분 명령 제도의 실효성이 확보되는 효과가 있게 된다33)

한편 정부안은 개정안 부칙 제5조에서 개정 산법 시행 당시 ldquo주식 소유 한도

규정을 반하여rdquo 감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해서는 신설되는 이행강제 부과 명령권이 용되지 않음

을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32) 재정경제부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rdquo 2005 7 15 3면

33) 상게자료 3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1

4) 다른 회사 주식 취득 시의 사후 승인 제도 도입

행 산법은 융기 이 일정 한도 이상의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경우

획일 으로 사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고 있어 다른 주주의 減資 등으로 산법상

의 한도를 과하게 되어 사 승인을 얻을 수 없는 경우에도 사 승인을 얻지

아니하 다는 이유로 벌칙을 과하게 되는 문제가 있게 된다 따라서 다른 주주의

減資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사후에 승인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4항 제5항) 이에 따라 부득이한 사유로 사 승인을 받지 못하는

융기 의 주식 취득이 법 행 가 되는 것을 방지하여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에 한 승인 제도의 합리 인 운용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상된다34)

5) 추가 취득 시의 감 승인 제도 도입

행 산법상은 산법이 정한 한도 이상의 주식을 취득하고 나서 추가로 취득

하고자 하는 경우에 감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에 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하여 개정안은 감 가 주식 소유의 한도를

정해 승인하고 동일계열 융기 이 그 승인받은 한도를 과하여 주식을 소유하

고자 하는 경우에는 다시 감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5항)

2 국회안

2005년 6월 1일 발의된 국회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감 의 처분 명령 등 시정 조치권 신설

국회안은 동일계열 융기 이 감 승인 없이 법으로 정한 한도를 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i) 당해 반 행 에 한 시정계획 제출

수정 요구 (ii) 당해 융기 그 임직원에 한 주의경고 는 문책 요구

34) 상게자료 2면

42 金融硏究 20권 1호

임원의 해임 권고 직무 정지 요구 (iii) 련 주식의 부 는 일부의 처분 등

시정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감 에 부여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제1항)

이는 정부안과 같다

다만 개정안 부칙의 경과 조치 규정(부칙 제2조)에 의하면 개정 산법 시행 당시

법 제24조 규정에 따른 한도를 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

계열 융기 에 하여 감 승인을 얻지 못하는 경우에는 5년 이내의 범 에서

감 가 정하는 바에 따라 해당 주식을 매각하도록 하고 있다 즉 신설되는 감

의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다 이 이 정부안과 다른 이다 그런데

ldquo개정 산법 시행 당시 법 제24조 규정에 따른 한도를 과하여rdquo라는 의미가 1997

년 1월 산법이 제정되면서 당시 부칙 규정35)에 의하여 한도 과가 이미 인정된

경우도 포함하는지가 명확하지 않은 문제가 있다 취지상 이런 경우는 이미 법에서

인정한 사항이므로 개정 산법 부칙 조항이 용되도록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이를 반 하기 해서는 국회안의 부칙 규정의 문구를 다소 수정할 필요가

있다 즉 ldquo이 법 시행 당시 제24조 제1항의 규정을 반하여 감 의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rdquo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본다

2) 한도 과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 부과

정부안과 마찬가지로 시정조치의 수단을 강화하기 하여 국회안도 감 승인

을 받지 않고 제24조 제1항에서 정한 한도를 과하여 소유하는 주식에 하여는

의결권 행사를 지하는 규정을 신설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제2항)

3) 이행강제 제도 도입

정부안과 같이 국회안도 시정조치의 수단을 강화하기 하여 감 의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는 매 1일당 보유 주식 장부가

35) 법률 제5257호( 문 개정 1997 1 13) 부칙 제3조(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 자세한 사항은 다음 제Ⅴ장 13)

제Ⅴ장 3의 논의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3

액의 1만분의3(즉 003) 이하의 범 내에서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9조)

4) 다른 회사 주식 취득 시의 사후 승인 제도 도입

국회안도 정부안과 마찬가지로 다른 주주의 減資 등 시행령이 정하는 부득이한

사유로 주식을 과 보유하게 된 경우에는 일정한 기간 이내에 감 에 승인을

신청하여 법에 정한 기 에 따라 사후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4항)

5) 추가 취득 시의 감 승인 제도 도입

국회안은 주식 소유의 한도를 정하고(의결권 있는 주식의 15 33 기 ) 그

한도를 과할 때마다 다시 감 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안 제24조 제5항)

정부안과의 차이는 국회안은 15 33의 기 을 정하고 있다는 이다

6)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국회안은 재 산법 시행령으로 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시행령 제6조

제1항 즉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요건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해서는 안된다는 요건)을 법률에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6항) 이것은 정부안과의 차이 이다 이것은 뒤에서 논하는 것처럼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7) 한도 과 보유 융기 에 해 정기 수시 심사

국회안은 정부안과 달리 동일계열 융기 이 한도를 과하여 주식을 보유할

경우 그 요건의 충족 여부를 매년 정기 으로 심사하도록 하고 불법 징후가 있는

경우에는 수시 심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7항)

44 金融硏究 20권 1호

Ⅴ 산법 제24조의 반 사례 쟁 분석

이하에서는 과거 산법 제24조의 표 인 반 사례를 살펴보고36) 행 산

법 제24조의 쟁 사항 동 개정안의 쟁 에 하여 분석을 해 본다

1 반 사례

1) 동부그룹 반 사례

동부그룹의 계열 융기 인 (주)동부화재와 (주)동부생명이 2002년 7월 인수한

(주)아남반도체의 주식 968(600억원)을 감 의 승인 없이 취득한 바 있다37)

이에 해 감 는 2003년 7월 3일 5 과분을 매각할 것을 명령하고38) 해당

융기 에 해 기 문책경고 표이사에 해 주의 경고 조치 등 제재 조

치를 취하 다39)

2) 자동차그룹 반 사례

36) 융감독원 자료에 의하면 2004년 11월 재 산법 제24조를 반하여 타 회사의 주식을 과

보유하고 있는 융기 은 10개이다(참여연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 7 6 별첨자료(고발장) 8면 [이하

ldquo참여연 고발장rdquo이라 한다])

37)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 4 23 lthttpnewsnavercom

newgt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 7 8일자

1면 lthttppeoplepower21orggt [이하 ldquo참여연 논평rdquo이라 한다]

38) 감 는 (주)동부생명과 (주)동부화재의 경우에 매각 명령의 근거는 산법이 아니고 보험업법

에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참여연 고발장 6면) 즉 (주)동부화재와 (주)동부생명의 경우에는

2003년 4월 보험업법이 면 개정(동년 8월 시행)되기 의 보험업법 제15조에 의거하여 시정

조치를 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참여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하 ldquo참여연 질의 자료rdquo라 한다]) 구 보험업법 제15조( 융감독 원회의 명령

권)는 다음과 같다 ldquo 융감독 원회는 보험사업자에 하여 그 업무 재산 상황에 따라 필요

하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업무집행 방법의 변경 는 융감독 원회가 지정하는 기 에의 재산

의 탁을 명하거나 기타 감독상 필요한 명령을 할 수 있다rdquo

39) 게 참여연 논평 1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5

차그룹 계열 융기 인 (주) 캐피탈(당시 (주) 할부 융)은 1999년 3월

(주) 자동차 등과 함께 (주)기아자동차 주식 인수에 참여해 감 의 승인을 얻지

않고 주식 104를 취득한 바 있다40) 이에 해서 감독당국은 어떠한 제재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1) 한편 (주) 캐피탈은 감 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과 주식의 매각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2)

3) 삼성그룹 반 사례

삼성그룹 계열 융기 인 (주)삼성캐피탈과 (주)삼성카드는 1999년 4월 비상장

회사인 (주)에버랜드의 주식을 각각 140 116를 감 승인 없이 보유하 고

2004년 1월 (주)삼성카드와 (주)삼성캐피탈이 합병하면서 (주)삼성카드가 (주)에버

랜드의 주식 256를 보유하게 되었다43) (주)에버랜드는 융업종 회사가 아니

다44) 이에 해서도 감독당국은 아무런 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5) (주)삼성카드는 감독당국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주식

매각은 불가능하고 의결권만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6)

40)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 4 25 당시

자동차그룹은 (주)기아자동차 인수에 한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를 받았고 부실기업

인수의 경우에 해당하여 문제가 없다는 공정거래 원회의 정이 있었다(이데일리(edaily) ldquo

캐피탈 보유 기아차 지분 산법 소지rdquo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sgt) 이를 근거

로 캐피탈측은 산법 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나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

와 산법상의 승인은 다른 것이다

41) 참여연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 6 20 붙임 청원안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이하 ldquo참여연 입법청원 자료rdquo라 한다]

42) 상게 자료 3면

43)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주)삼성카드와 (합병 이 의) (주)삼성캐피탈

은 1998년 12월 31일 계열 분리된 앙일보로부터 (주)삼성에버랜드 주식을 각각 200000주

(1000)와 141123주(705)를 양수하 으며 1999년 4월 16일 유상증자 과정에서 각각 50000주

와 35281주를 취득하 고 1999년 4월 17일 실권주 청약을 통하여 각각 100000주와 114719주를

추가 취득하 으며 2004년 2월 1일 (주)삼성카드가 (주)삼성캐피탈을 흡수합병함으로써 (주)삼성

에버랜드의 주식을 641123주(2564) 보유하고 있다(참여연 고발장 5면 각주 1))

44)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45) 게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46) 상게 자료 3면

46 金融硏究 20권 1호

(주)삼성생명도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

할 때) (주)삼성 자의 주식 85를 가지고 있었다47) 1997년 3월 시행된 산법

부칙 제3조는 산법이 시행될 당시에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한도 과 승인을 얻은 것으로 명시하고 있었

다48) 이에 해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은 그 설립 근거

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이라고 설명한

다49) 그러나 참여연 는 (주)삼성생명은 어떠한 법률에 의해서도 (주)삼성 자의

주식 소유에 한 승인을 받은 바 없다고 주장한다50) 그 후 감 승인 없이 (주)

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725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

로 알려져 있다51)

따라서 정부안 로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으면 (주)삼성

카드와 (주)삼성생명은 산법상의 한도를 과하여 재의 (주)에버랜드 주식

(주)삼성 자의 주식을 각각 소유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2 주식 처분 명령권의 소 용 여부 문제

1) 정부안과 국회안의 차이

산법 개정 법률안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감 처분 명령권 신설

조항이 개정 법률 시행 당시에 이미 감 승인을 받지 않고 과 취득한 주식에

하여도 용되는지와 련하여 정부안과 국회안이 립되어 있다 앞서 언 한

것처럼 정부안은 개정 법률 시행 당시 이미 반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

47) 이데일리(edaily) 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dquo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48) 법률 제5257호( 문 개정 1997 1 13) 부칙 제3조(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

49) 게 참여연 질의 자료 4면

50) 게 참여연 고발장 9면

51) 최한나 게기사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7

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도록 하고 있음에 반하여 국회안은 개정 법률

시행일로부터 5년 이내에 처분하도록 함으로써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다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1)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

우선 기존 한도 과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이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가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검토 보고서는 ldquo주식 처분

명령을 기존 보유 주식에 하여 소 용할 경우에는 비록 5년간의 유 기간을

두더라도 결국 旣보유 주식을 처분하는 것 외에는 법 상태를 해소할 방법이 없으

므로 lsquo소 입법에 의한 재산권 침해 지rsquo를 규정한 헌법 제13조 제2항을 반할

소지가 있[다]rdquo라고 지 하고 있다52) 한 황정근(2005)도 ldquo1997 3 1 이후에 취득

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 의결권 제한이나 처분 명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진정소 효 입법rdquo이라고 보면서 그 이유로서 ldquo[ 산]법 제24조는 주식 소유

를 제한 지하는 것이 아니고 주식 소유권을 합법 으로 취득함으로써 법 반

행 는 이미 종료완성되었기 때문이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53)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견해

이에 하여 참여연 는 ldquo 과 지분에 한 매각 명령은 과거 주식 취득의 효력

자체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개정법 시행 이후의 lsquo장래rsquo 주식 과 보유 행 를

규제하는 것으로 소 입법에 해당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4) 한 이동걸(2005)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반 건은 이미 과거에 시작되었다 하더라도 아직 종결된 사실

52) 국회 재정경제 원회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박 선 의원 표발의) 검토

보고rdquo 2005 6 12-13면

53) 열린우리당 제3정책조정 원회 주최「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개정 공청회 진술 자료

2005 11 8 121면

54)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48 金融硏究 20권 1호

계가 아니며 법 개정을 통해 한도 과분에 해 사후 으로 처분 명령을 내리

더라도 부진정소 효에 불과할 뿐 헌법 제13조 제2항에서 규정한 소 입법 지

원칙에는 반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5)

(3) 검토 不眞正遡及效에 해당하는지 여부

여기서의 큰 쟁 은 이미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에 한 처분 명령권의 용

이 lsquo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lsquo不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의 단 문제이다

즉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이 이미 종결된 사실 계인가 아닌가 하는 이다

즉 이미 종결된 사실 계라면 법 개정을 통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이 lsquo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원칙 으로 허용되지 않지만 아직 종결되지 않은 사실 계라면(즉 계속

진행되는 사실 계라면) lsquo부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법 개정을 통한 처분 명령이 일반

으로 허용된다는 것이다56)

일반 으로 행정법규의 소 효는 계인의 신뢰 보호를 태롭게 하여 지된

다 즉 ldquo행정법규는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시행일로부터 장래에 향하여 효력을 발생

[하는바]( 법원 1999 7 13 선고 97 15067 결 참조) 시행일 이 으로 소 용

함은 법 안정성을 해하고 법치행정 원칙의 요건에 반하기 때문이다rdquo57) 그러나

행정법규의 소 효와 련하여 헌법재 소는 ldquo이러한 소 효 지는 원칙 으로

이미 과거에 완성된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진정소

효rsquo에만 용[되며] 따라서 이미 과거에 시작하 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고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부진정소 효rsquo

의 경우에는 당사자의 신뢰 보호보다 입법자의 입법 형성권이 우선된다rdquo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58) 법원도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59) 즉 ldquo행정법령의 효력이 시행

55) 이동걸 2005 7 16 ~722「 산법 제24조 반 건에 한 법경제 분석」『주간 융 리 』

제14권 29호 서울 한국 융연구원 5면 이 논문은 소 입법 지의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여러 근거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56) 상게논문 5면

57) 김철용 행정법(I) 박 사 2004 66면

58) 상게서 60면 헌재 1989 3 17 선고 88헌마 1 원재 부 결정

59) 법원도 ldquo 학이 성 불량을 이유로 학생에 하여 징계 처분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 수강신청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9

일 이 에 소 하지 않는다는 것은 시행일 이 에 이미 종결된 사실에 하여 법령

이 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즉 진정소 효의 지를 말한다) 시행

일 이 부터 계속되는 사실에 하여도 법령이 용되지 아니한다는 의미가 아니

다(즉 부진정소 효의 허용을 말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0) 더 나아가 헌법재 소는

ldquo진정소 효 지의 경우에도 일반 으로 국민이 소 입법을 상할 수 있었거나

법 상태가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워 보호할 만한 신뢰 이익이 은 경우와 소

입법에 의한 당사자의 손실이 없거나 아주 경미한 경우 그리고 신뢰 보호의 요청

에 우선하는 심히 한 공익상의 사유가 소 입법을 정당화하는 경우 등에는

외 으로 진정 소 입법이 허용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1)

생각건 기존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은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고 본다 그 이유는 이미 법을 반하여 주식

을 소유하고 있는 행 는 계속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계이지 종결된 사실 계가

아니므로 헌법재 소나 법원의 례에 따르면 부진정소 에 해당하여 소 입법

지 원칙이 용되지 않으므로 신설되는 처분 명령권이 용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

이다

3)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배된

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에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

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사유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하여 과잉 지의 원칙

에 배된다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보고서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이 있은 후 징계 요건을 완화하는 학칙 개정이 이루어지고 이어 당해 시험이 실시되어 그 개정

학칙에 따라 징계처분을 한 경우라면 이는 이른바 부진정소 효에 한 것으로서 학칙의 존속

에 한 학생의 신뢰 보호가 학당국의 학칙 개정의 목 달성보다 더 요하다고 인정되는 특별

한 사정이 없는 한 법하다고 할 수 없다rdquo고 하고 있다 법1989 7 11 선고 87 1123 결

60) 상게서 66면 법 1983 4 26 선고 81 423 결

61) 상게서 66면 헌재 1999 7 22 선고 97 헌바 76 98 헌바 505152 535455(병합) 원재

부 결

50 金融硏究 20권 1호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

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

으로도 법 취지를 달성할 수 있다는 에서 의결권 제한보다 재산권 침해 정도가

훨씬 강한 처분 명령을 소 용하는 것은 비례의 원칙(과잉 지의 원칙)에도 배

될 소지가 [크다]rdquo라고 하고 있다62) 황정근(2005)도 ldquo[ 산]법 제24조도 명문으로

lsquo의결권 있는 주식rsquo의 취득에 해서만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을 뿐 의결권 없는

주식의 취득에 해서는 아무런 규제를 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법 제24조의 규정

자체에 의하더라도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한 의결권 행사의 제한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까

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법 제24조의 본문에서 정하는 규제 범 를 과하여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rdquo고 주장한다6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주식 처분 명령은 산법 제24조에서 허용하는 한도

를 과하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각하라는 명령에 불과하고 이에 따라 시장

에서 동 과분의 주식을 매각하여 동등한 가액의 는 다른 자산으로 환

하는 데 불과하므로 이는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는 몰수나 충분한 보상을 하지

않고 행하는 수용 등과 다르며 특히 일정기간( 를 들어 3개월 는 6개월)의 처분

기한을 인정하는 것은 더욱이 문제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처분 명령권은 재산

권 침해가 될 수 없고 따라서 헌법 제37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과잉 지의 원칙에

도 반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한다64)

과잉 지의 원칙이라 함은 ldquo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함에 있어 국가 작용의 한계를

명시한 것으로서 목 의 정당성 방법의 정성 피해의 최소성 법익의 균형성 등을

의미하며 그 어느 하나라도 이 되면 헌이 된다는 헌법상의 원칙rdquo을 말한다65)

사후 주식 처분 명령이 이러한 기 에 반되는지 여부에 하여 이동걸(2005)은

(i) 주식 처분 명령은 법 상태를 합법화 상태로 만드는 것이므로 목 의 정당성

62)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63)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117면

64) 이동걸 게논문 7면

65) 헌재 1997 3 27 선고 95헌가17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1

이 인정되고 (ii) 주식 처분 명령은 한도 과 상태를 한도 내로 환원시키는 것이므

로 방법의 정성도 인정되며 (iii) 처분 유 기간을 주고 처분의 방법을 제한하지

않음으로 해서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지 않으므로 피해의 최소성도 인정되고

(iv) 주식 처분 명령으로 달성하려는 사회 국가 법익(즉 융기 을 이용한

경제력 집 방지)은 매우 큰 반면 주식 처분 명령으로 침해되는 개인 사익은

법부당한 계열 지배의 이익뿐이고 재산 손실은 없기 때문에 법익의 균형성

도 인정되어 의 기 에 반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66)

생각건 산법 제24조는 동법 시행령 제6조에 의하여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수 의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고 있는 것이므로

(즉 이 경우에는 아 승인을 받을 수 없는 것이므로)67) 이러한 지 규정에 반

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산법 제24조의 목 을 달성하기 하여 필요한 것으로 단되므

로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 않는다

4) 신뢰보호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더 나아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일반 인 신뢰보호의 원칙에

배된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법 안정성의 유지를 해 법 개정 이 의

환경 아래에서 기 되는 이익을 신뢰하고 행한 행 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신뢰

보호의 원칙에 어 난다68)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심사

보고서도 ldquo 산법 시행 이후 동일계열 융기 이 지 까지 아무런 제재 없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하면서 수많은 거래 계를 형성해 왔다는 에서 이에 한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법 안정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rdquo라고 언 하고 있다69)

66)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이동걸 진술 자료) 86-87면

67) 산법 제24조의 승인 상이 되는 경우에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한 감독당국이 승인을 해주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실무상으로도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데도 불구하고 승인을 받지

못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68) 이동걸 게논문 4면

69)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52 金融硏究 20권 1호

이에 해 이동걸(2005)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은 신뢰보호의 원칙

에도 문제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즉 (i) 산법 제24조의 반 건에 보호할 가치가

있는 신뢰이익이 존재하지 않고(즉 법 행 로부터 기 되는 이익은 불법 부당한

이익이고 따라서 그러한 신뢰 이익은 당연히 법 으로 보호할 가치가 없기 때문

이다) (ii) 법 개정의 견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으며(즉 사회 정의상 법 사항에

한 시정 조치 수단이 법 개정을 통해 도입되리라는 것을 법 행 자들이 충분

히 상할 수 있고 한 당연히 상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iii) 개인의 신뢰 이익

과 법 개정으로 얻는 공익을 비교 형량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문제없다는 주장

을 한다70)

생각건 이미 법을 반한 자를 보호해야 할 법 이익이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한 벌칙 조항만의 존재로는 법이 달성하려고 하는 목 을 충분히 달성

하기 어려워 반에 한 시정조치인 처분 명령권이 도입되리라는 것을 견할 수

있었다고 보이며 이 외에도 처분 명령을 통한 법 상태의 시정으로써 얻게 되는

공익(즉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경제력 집 억제)이 더 크다고 보므

로 신뢰이익의 보호의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는 않는다

5) 의결권 제한만으로 충분한지 여부 문제

주식 처분 명령을 하지 않더라도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를 지하면

소기의 정책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법 취지

를 달성할 수 있다rdquo라고 하고 있다 황정근(2005)도 의결권 행사의 제한만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71)

70) 이동걸 게논문 6-7면

71)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i) 한도 과분의 의결권 행사를 지하더라도 한도

과분을 보유함으로써 다른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왜곡시킨다는 (즉 합법 으로

보유한 잔여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높임으로써 간 부분 으로 부당한 경제

력 집 을 도와주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ii)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만

을 지하고 이를 계속 보유하도록 해서는 융기 과 고객 사이의 이해상충 문제

고객의 재산권 침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등을 들어 의결권 행사만으로 법이

원래 의도한 목 을 충실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

는 을 역설하고 있다72)

생각건 법 반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만으로는 여 히 융기 과 고객

간의 이해상충의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없고 산법 제24조가 달성하려는 융자본

의 산업자본에 한 지배력 확장 방지의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없다고 보므로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고 본다

3 산법 제정 당시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은

경우의 주식 처분 명령권 소 용 여부 문제

1997년 1월 13일 제정된 산법 부칙 제3조는 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 융기 이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자산 운용 차원에서 소유할 수 있는 주식을 취득하고 있는 경우에도 산

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다73) 이에 해서는 산법 시행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72) 이동걸 게논문 8면 이 섭 교수도 기존 산법 반 주식에 하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될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의결권 제한 조치만으로 충분하다는 견해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6면)

73)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할 때) (주)삼성생명이 (주)삼성

자의 의결권 있는 주식 85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과 련된다 그 후 (주)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의결권 있는 주식 725를 소유하고 있다(이데일리(edaily)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54 金融硏究 20권 1호

차원에서 감독당국의 승인 없이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므로 부칙 제3조에 따라 산

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즉 자동 승인된 것)이고 따라서 행 산법을 반한 것

은 아니라는 견해가 있다74) 그러나 (i) 우선 개별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산법상의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ii) 다음 V4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개별 설립 근거법상 자산 운용 차원에서 허용

된 것이라 할지라도 산법상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을

감안했을 때 산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75)

따라서 제정 산법의 시행 당시에 자산 운용 차원에서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소유가 허용된 주식 취득이라도 산법상의 승인 요건에 해당하면 감 의 승인

을 얻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에 그 후에 감 의 승인을 얻지 않았다면

74) 이러한 견해는 융감독당국이 취하는 입장이다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

은 그 설립 근거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합법 보유라고 설명한다(참여

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 섭 교수도 산법

부칙 제3조의 의미는 ldquo 산법의 승인 상인 5를 넘는 보유분이더라도 설립 근거법에서 허용

된 채 보유하는 것이라면 산법상 승인된 것으로 본다는 것이 입법자의 의도로 본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삼성생명의 취득 보유는 보험법령상 아 승인 상이 아니었고 따라서 처음부터 산법 부칙

제3조가 용될 여지조차 없었다 즉 설립근거법령인 보험업법( 행 제109조) 련 감독규정

은 자산 운용 건 성 규제 차원에서 타 회사 주식 10를 과하는 주식의 소유를 지하고 있을

뿐이어서 보험회사가 타 회사 주식을 10 미만을 소유하는 것은 아 승인 상이 아니고 보험

업법상 일반 으로 허용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업법령상의 10 이내 소유에 하여

는 감 의 승인이 문제되지 않고 산법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승인도 당연히 승인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4-105면) 황정근

변호사도 ldquo 산법 제24조 시행일인 1997 3 1 이 에 취득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는 법 제

24조 신설 당시에 승인 제도를 용한다는 명시 인 경과 규정을 두고 있지 아니하여 승인 제도

가 용되지도 아니하 다 이 경우는 [ 산]법 제24조 반도 아니다rdquo라고 주장하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20면)

75) 참여연 도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즉 참여연 는 ldquo 산법 제24조의 입법 취지가 보험업법

의 입법 취지와 다르기 때문에 산법의 입법 취지에 맞도록 별도의 추가 인 승인을 얻었어야

하는 것이고 그 승인 차 없이 보유함에 따라 법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 산

법 제정 당시의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lsquo승인의제rsquo 규정의 입법자의 의도는 lsquo명시 으로 당시의

보험법 규정에 의하여 승인 는 인가를 얻은 경우rsquo로만 분명하게 못박고 있으므로 당시 삼성생

명이 그러한 승인을 받은 바 없으므로 정부 등의 주장처럼 자동 승인된 것으로 볼 수 없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2-103면 동 자료 31-34면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5

그러한 주식 소유는 산법에 반한 것이기 때문에 2005년 개정 산법 법률안

인 국회안에 따르는 경우에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을 소 용하는 것이 가능

하다는 견해에 따르면 이러한 반 소유 주식에 하여도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된다고 보게 될 것이다 다만 이러한 경우에 기존의 소유 구조를 강제로 변경하게

되므로 법정책 인 입장에서 법 반 소유 주식에 해서는 의결권만 제한한다든

지 하는 조치 등을 고려할 수는 있을 것이다

4 해당 융기 설립 근거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는 경우에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 문제

앞서 본 것처럼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동일계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

가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해당 설립 근거가 되는 법상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할 때 감 승인이나 인허가를 얻지 않고 소유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에도 산법상의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게

된다

이 경우는 두 가지로 나 어 살펴볼 수 있다 우선 해당 설립 근거법상 자산운용

차원에서 일정한 한도 이내에서 감 인가나 승인 없이 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

경우가 있고 다른 하나는 비록 일정한 한도를 넘지만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즉 자에 속하는 경우는 은행법 보험업법상의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15 이내에서 소유하는 경우를 들 수 있고 후자의 경우는 은행

법상 은행이 융업종의 자회사를 두는 경우이다( 를 들어 은행이 융업종 자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25를 소유하는 경우이다)

이에 해서는 특히 후자와 련하여 (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일정한 한도를

넘는 경우에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i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을 감안할 때 더욱이 해당 설립 근거법

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에는 당연히 산법상의 승인도 필요

없다고 볼 수 있다는 을 들어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과 같게 취 을 해야 한다

56 金融硏究 20권 1호

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에 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찬동할 수 없다 첫째 융

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이 서로 다르다는 을 들 수 있다 즉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자산 건 성의 규제인 반면에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융

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의 규제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해당 설립 근거법

에 따라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는 해당 융기 의 자산 건 성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지배력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

에 규제할 필요성이 있고 따라서 설령 해당 설립 근거법상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

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에 해서 자동 으로 산

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실질 으로 산법의 존재 의의가 없기 때문이다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의 취지는 해당 설립 근거법에 의해서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받는 경우에는 감독당국이 자산 건 성 규제의 측면과 지배력 확장

규제의 측면을 모두 심사하여 승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받는 번거로움을 이기 한 것이다 따라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

나 승인을 얻는 경우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을 얻지 않는 경우에

도 산법상의 승인을 얻지 않도록 한다면 융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을 규제

할 방법이 없게 되는 문제 이 있게 된다

셋째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ldquo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라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문언 해석상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따라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지 않은 경우에는rdquo 산법상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결론 으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을 요하지 않는 경우

에도 산법상의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감독당국도 이런 입장에서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한도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7

과 주식 소유시 감 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에도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고 실무상 그 게 처리하고 있다76)

5 lsquo신고rsquo도 산법상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포함되는지 여부 문제

lsquo신고rsquo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규정하는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는지와 련하여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에서 살펴본 것처럼 보험업

법상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를 주로 하는 업종

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기 때문에

(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 실제로 문제될 수 있다

이에 해서는 우선 lsquo신고rsquo의 경우에는 lsquo등rsquo에 포함되는 것으로 넓게 보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된다고 보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이 게 보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3항 후단에 의하여 감 가 실질 경쟁 제한성 여부에 하여

공정거래 원회와 의를 하여야 하는데 이 경우 감 와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결과에 따라 설립 근거법상의 신고의 법 효력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게 된다

즉 신고라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의 행 없이 신고자의 행 로서 그 법

효력이 발생되는 것인데77) 이미 신고를 한 후에 감독당국이 실질 경쟁 제한성

이 있다고 단하는 경우에 있어서 이미 행한 신고의 법 효력을 부인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 을 감안했을 때 그리고 신고가 명시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은 특히 신고가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지 않는 (즉 신고는

ldquo얻는 것이 아니고 하는 것rdquo이라는 ) 등을 감안했을 때 해석상 ldquo인가승인 등을

76)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ldquo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rdquo 보도

자료 2004 12 24 1면 동 보도자료는 ldquo 융감독 원회는 제23차 정례회의(2004 12 24)에서 융

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sect24)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하여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을 승인하 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77) 이에 해 보험업법의 신고는 수리를 요하는 신고로 실질 으로 심사가 이루어지므로 ldquo인가승인

등rdquo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이성환 국회의원 장윤석한국 융법학회 주최 입법

정책개발을 한 세미나( 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한 법률의 문제 과 개선 방안) 토론 자료

2005 9 14)

58 金融硏究 20권 1호

얻은 경우rdquo에 lsquo신고rsquo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설립 근거법에 의하여 신고를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을 별도로 얻어야 하는 것

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즉 개별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자산

운용 규제)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지배력 확장 규제)이 서로 다르

다는 에서도 신고와 승인이 별개로 이루어질 필요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Ⅵ 산법 제24조의 개선 과제

이하에서는 행 산법 제24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제 과 개선 방향에 하

여 살펴보기로 한다

1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필요 포 임 지 원칙의 배 문제

행 산법 제24조는 한도 과 소유에 한 감 승인 기 을 시행령에서

규정하도록 하고 있다(시행령 제6조 제1항) 그러나 산법 제24조 제1항을 반하

여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해당 융기 의 임원 등에 한 벌칙(1년 이하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법 제27조)이 용되고 해당 융기 에 과태료도 부과

된다는 (법 제28조 제1항) 등을 감안할 때 그 승인 기 이 련 당사자에게는 요

하다고 본다 따라서 승인 기 의 요성을 고려했을 때 감 승인 요건을 시행

령에 규정하는 것보다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78)

한 행 산법 제24조의 규정은 헌법상의 포 임의 지 원칙에 반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즉 헌법 제75조는 ldquo 통령은 법률에서 구체 으로 범 를 정하

여 임받은 사항에 하여 통령령을 발할 수 있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의

의미에 하여 헌법재 소는 ldquo법률에 이미 통령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78) 국회안은 감 승인 기 을 법률에 규정화하고 있는바(안 제24조 제6항) 이에 하여 국회 재정

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에서도 산법 제24조 반시 동일계열 융기 의 임원

등에 하여 처벌 규정이 용되는 을 감안할 때 승인의 요건을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개정 방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게 검토보고서 7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9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어서 구라도 당해 법률로부터 통령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rdquo이라고 하고 있다79)

이에 비추어 보았을 때 행 산법 제24조에는 시행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산법 제24조로부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없다 즉 산법 제24조만으로는 융기 이 비 융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내용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 수 없으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법에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도 않다 따라서 포 임의 지

원칙에 비추어 보아도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을 법에 규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행 산법 제24조 시행령 제6조의 규정 체계 내용도 문제이다 즉

행 산법 시행령 제6조는 승인 기 의 하나로서 비 융업종 회사를 ldquo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아닐 것rdquo으로 규정하여 결국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할 수

없다는 것인데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하지 않겠다는

것이 입법 의도라면 법에서 ldquo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해당

주식을 취득하지 못한다rdquo고 규정했어야 할 것이다 행 규정상 법에서 사실상 지배

하는 경우에도 승인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행령에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승인을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법의 임을 벗어난 규정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2 주식의 범 에 lsquo출자지분rsquo 포함 필요

산법 제24조는 융기 이 다른 회사의 lsquo주식rsquo을 소유하는 경우에 하여 규제

하고 있다 그런데 융기 이 주식회사가 아닌 다른 형태의 출자지분을 소유할

수도 있다 를 들어 합자회사나 유한회사의 경우가 그 다 실제로 간 투자자

산운용업법상의 사모투자 문회사의 경우에는 법상 합자회사의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융기 이 이러한 사모투자 문회사에 출자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행 규정의 해석상 lsquo주식rsquo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면 아

79) 헌결 1994 7 29 93헌가12 결정

60 金融硏究 20권 1호

산법 제24조의 용 상이 되지 않으므로 설령 한도 과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감 승인이 필요 없게 되는 결론이 된다80)

이에 해서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확 해석할 수도 있으

나 산법 제24조 반의 경우에 벌칙이 용된다는 (법 제27조) 등을 감안할

때 확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은행 보험회사의 경우에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 규제와 련하여 출자지분도 포함하도록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는

(은행법 제37조 제1항 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을 감안할 때 규제의 일 성을

유지하기 해서라도 출자지분을 포함할 수 있도록 산법에 명시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융감독당국은 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에서 산법 제24조에 근거하여 출자 승인을 한 바 있는데81) 이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아 산법을 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출자지분

을 포함하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을 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3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 신설 필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2호는 감 의 승인 기 의 하나로서 ldquo당해

주식 소유가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rdquo을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산법 동법 시행령은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

지 아니할 것rsquo에 한 정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물론 산법 제24조 제3항이

감 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즉 련 시장)82)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83)의 정의

80) 물론 해당 련 설립 근거법상 승인 등을 요하는 경우는 별도의 문제이다

81)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게보도자료 1면

82)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라 함은 ldquo거래의 객체별단계별 는 지역별로 경쟁 계에 있거나 경쟁 계

가 성립될 수 있는 분야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호)

83)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라 함은 ldquo일정한 거래 분야의 경쟁이 감소하여 특정 사업자

는 사업자단체의 의사에 따라 어느 정도 자유로이 가격수량품질 기타 거래 조건 등의 결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1

조항이 용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법문상 명시 인 정의 조항이 없으므로

해서 다소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이에 한 정의 규정을 산법령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산법이 lsquo기업집단rsquo의 정의로서 공정거래법 제2조

제2호를 명시 으로 언 하고 있는 (법 제24조 제2항)에 비추어보아도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에 해서는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조항 자체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 즉 산법 제24조 규정 자체의 존재에 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며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경쟁 제한성 단까지 할 필요 없다는 입장

에서도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할 수 있고 설령 경쟁 제한성

단이 필요하더라도 이러한 규정은 산법이 아닌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해야 한다

는 입장을 따른다면 이러한 정의 조항을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할 수 있을

것이다

4 lsquo사실상 지배rsquo 의미의 명확화 필요

산법상의 감 승인 기 의 하나인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가 있다 산법상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의 하나는 당해 주식

소유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

다(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다시 말해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따라서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이 무엇인가에 하여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련되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는 lsquo사실상 지배rsquo에 하

여 별도의 정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서는 두 가지로 나 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앞서 감 의 승인 기 의 두 번째 요건인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

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로서 통령령이 정하는

에 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상태를 래하는 행 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의

2호)

62 金融硏究 20권 1호

경우rsquo로 보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의 (i) 주식 소유 비율

이 제1 에 해당하거나(즉 최 주주이거나) 는 (ii)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을 의미하게 된다84) 담당 부처인 재정경제부도

련 보도자료에서 ldquo사실상 지배(최 주주)하는 경우rdquo라고 표 85)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와 같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게 보면 주식 소유 비율에 계

없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면 사실상 지배하는 것

이 된다 즉 5 미만이라도 사실상 지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게 된다 그리고

사실상 지배 기 을 최 주주로 했을 때 다른 주주의 소유 비율에 따라(즉 다른

주주가 신주를 취득하여 최 주주가 되는 경우) 최 주주의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이 경우에 사실상 지배 기 을 반하는 주식 소유 비율은 일률 이지 않고 해당

회사의 다른 주주의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즉 최 주주가 되지

않으면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한 그 범 내에서는 주식

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사실상 지배의 기 으로 했을 때도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최 주주가

되지 않는 범 에서는 해당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

는 설령 20를 소유하더라도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비 융업종의 회사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결론이 된다86)

두 번째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에서 규정하는 ldquo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

의 5 이상을 소유하고 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통령령이 정하는 경우rdquo로 보는

것이다 즉 5 기 을 같이 감안하여 단하는 것이다 이 게 되는 경우는 우선

5 미만으로 소유하고 있으면 설령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더라도 사실상 지배하는 것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5까지는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에는 반 주식 소유 비율 기 도 5가 될 것이다87) 를 들어 ldquo계열 융기

84) 산법 시행령에서 산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정의 조항을 용한다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

에서 산법상의 정의 조항을 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 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게

하지 않는 한 산법 시행령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은 정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8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방향rdquo 보도참고자료 2004 11 18

별첨자료 2면

86) 물론 이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3

은 비 융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rdquo88)라는 표

은 이 기 으로 하여 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5 기 은 동일계열 융기 이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경우에 용될 것이다

그런데 반 기 에 하여 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반드시 5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설령 5를 과하더라도( 를 들어 10인 경우)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도 형성되지 않으면 5를 과하여 10까지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반 상 주식의 처분 기 은 10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다 이는 개별 건마다 반 주식 기 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을

해결하기 해서 산법 시행령상의 비 융업종 회사에 한 주식 소유 제한을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이 아니라 사실상 지배에 상 없이 일률 으로 5 기 으로 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5를 과하여 소유하더라도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투자까

지도 지하게 되는 불합리성이 있게 된다 결국은 행 규정상 비 융업종 회사

의 주식 소유의 반 기 은 개별 건마다 다르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 든 행 규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 은 여 히

존재한다 따라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에 한 명확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재 상당히 추상 으로 규정된 ldquo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

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rdquo을 보다 구체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를 들어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lsquo기업집단rsquo의 범 기 (동법 시행령 제3조 제2호

가목 나목)이나 은행법상의 lsquo 주주rsquo의 정의(동법 제2조 제10호 나목)에서 규정

하는 임원의 임면 등의 방법으로 상 회사의 경 에 하여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나 당해 회사의 업무집행이나 주요 의사결정에 사실상 향력을 행사

하는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89)

87) 에서 언 한 반 사례(동부그룹 사례 자동차그룹 사례 삼성그룹 사례)에서 반 주식에 한

처분 기 을 5로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88) 이동걸 게논문 4면

89) 은행법 시행령 제1조의6은 구체 으로 ldquo(1) 단독으로 는 다른 주주와의 합의 는 계약 등에

의하여 은행장 는 이사의 과반수 이상을 선임한 주주 (2) 경 략ㆍ조직변경 등 주요 의사결

정이나 업무집행에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한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융감독 원회가 지정한

자rdquo를 주주로 정의하고 있다

64 金融硏究 20권 1호

5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 제외 필요

행 산법 제24조의 해석상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도 포함하는지에 하여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명시 으로 외국회사를 제외하고 있지 않으므로 lsquo다른 회사rsquo

의 범 에 외국회사도 포함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지배력 확장을 막기 함이고 특히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

하기 한 을 감안할 때 그러한 폐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외국회사까지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외국회사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없애기 해서는 명시 으로 외국회사

를 제외한다는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Ⅶ 맺음말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하여 제정된 산

법 제24조에 여러 미비 이 에 띈다 우선 산법 제24조를 반했을 때의 시정

조치 수단이 법이 시행된 지 9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상당한 입법 과오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2000년 산법 개정에 의하여 벌칙

조항이 신설될 때 시정 조치 수단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산법 제24조의 감 승인 기 도 그 기본 인 사항이 구체 으로 법에 규정되

어야 하고 임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지 않다 포 임

지의 원칙에 반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lsquo 련시장rsquo lsquo경쟁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이

미비되어 해석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한 산법상의 승인 기 에 한 자세한

내용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승인 당국의 재량권 남용 가능성이 크다 다시 한번

산법 제24조의 제정 취지 등을 감안한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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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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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

66 金融硏究 20권 1호

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76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711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423

lthttpnewsnavercomnewgt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425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7

Issues and Review on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Dong Won Ko

Abstract

This article is to analyze certain issues relating to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FISIA) and is to suggest some improvement measures

The first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the regulators order for

disposing of shares owned by relevant financial institutions in excess of the prescribed

limit under the FISIA will apply to the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current FISIA This article argues for the application of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The second issue is whether a separate approval under the FISIA is required

in case where owning excessive shares is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for each

financial i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in favor of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The

third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disposing order will apply to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FISIA but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when the FISIA was enacted in January 1997 This article also argues for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if it is required under the FISIA Further this article

suggests four improvements first the requirements for approval should be provided for

in the law level not in the presidential decree level as currently second the scope of

shares should include capital interest third the definition of de facto control should

be added for clarification fourth a foreign company should be excluded in the scope

of other companies

Keywords De Facto Control Industrial Capital Merger and Consolidation Retroactive

Effectiveness

JEL Classification N2 N4 L5

Page 12: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2017-01-31 ·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금산법

34 金融硏究 20권 1호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도 용된다(법 제24조 제3항

단서)

6) 반 시의 벌칙 조항

산법 제24조의 규정을 반하는 경우 당해 융기 에 하여는 2000만원 이하

의 과태료를 부과하며(법 제28조 제1항) 당해 융기 의 임원에 해서는 1년 이하

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에 처한다(법 제27조 제4호) 따라서 한도를 반

하여 과하는 경우에 취할 수 있는 행 산법상의 조치는 이러한 벌칙 는 과태

료 부과에 불과할 뿐이고22) 한도 과 주식에 한 감독당국의 처분 명령권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 제24조의 실행 수단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문제 으로 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뒤에서 언 하는 것처럼 산법 개정 법률안에서는 감 의 처분

명령권이 신설되어 있는 것이다

2 은행법상의 규제

은행법상 은행은 일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출자지분 포함 이하 같다)의 15를 과하여 보유할 수 없다(은행법 제37조

제1항) 다만 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에서 정하는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의 경우

이거나 기업 구조 조정을 해서 은행이 기존 출을 출자 환하고 감 가 승인

한 회사의 경우에는 당해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5를 과하여

보유할 수 있다(은행법 제37조 제2항) 은행법은 그러한 회사를 lsquo자회사rsquo라고 정의

하고 있다(은행법 제37조 제2항 본문)23) 따라서 은행의 자회사는 크게 lsquo 융자회

사rsquo와 lsquo비 융자회사rsquo로 나 수 있다 융자회사로는 은행 증권회사 보험회사

자산운용회사 여신 문 융회사 상호 축은행 등의 융기 이 포함되고 이에는

해외 융기 도 포함된다(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 특히 융자회사가 은행의 경우

22) 물론 해당 융기 에 용되는 개별 융 련법상 융감독당국이 취할 수 있는 융기

임원 등에 한 제재 조치는 별개로 용될 것이다

23) 은행의 자회사에 한 출자는 은행법령상의 출자 한도 규제 등 여러 가지 규제가 용된다(은행

법 제37조 제2항 동법 시행령 제21조 제1항 은행업감독규정 제50조 제1항 제52조 제1항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5

에는 은행법은 lsquo자은행rsquo이라고 정의를 하고 별도의 규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은행

법 제37조 제5항 내지 제8항)24)

은행법상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산법상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을 포함하지 않고 있는 과 다르고 15를 기 으로 하는 도 산

법 규정과 다르다

한편 은행 자회사 규정과 련하여 은행법 제37조 제2항은 ldquo[은행]은 [제37조]

제1항의 규정에 불구하고 융감독 원회가 정하는 업종에 속하는 회사 는 기업

구조조정 진을 해 필요한 것으로 융감독 원회의 승인을 얻은 경우에는 의결

권 있는 발행주식의 100분의 15를 과하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 rdquo라고 규정하

고 있다 여기서 법문의 해석상 lsquo 감 가 정하는 융업종의 자회사rsquo 즉 융자회

사의 경우에도 감 승인이 필요한지가 명확하지 않아 논란이 있다 이는 문구

상 ldquo 속하는 회사rdquo가 ldquo 필요한 것으로rdquo에 연결되는 것인지 아니면 ldquo 승인을

얻는 경우에는rdquo에 연결되는지 모호하게 규정한 데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련하여 융자회사의 경우에도 감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25) 그러나 감독당국의 입장은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감 승인이 필요 없는

24) 2002년 4월 은행법이 개정되기 에는 은행은 다른 은행의 주식을 소유할 수 없도록 되어 있었

으나(개정 은행법 제38조 제9호) 동 개정에 의하여 은행이 다른 은행의 주식을 소유할 수 있

게 되었다

25) 윤희웅이진국 2005 3「사모투자 문회사의 합자회사 형태에 따른 법 문제 」『BFL』제10

호 서울 서울 학교 융법연구센터 22면은 ldquo은행은 원칙 으로 사모투자 문회사의 의결권을

15 이상 가질 수 없고 15 이상의 의결권을 가지기 하여서는 감 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rdquo

라고 설명하고 있다 사모투자 문회사는 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가 규정하는 융업종 자회사에

속한다 이 외에도 이 논문에는 융자회사의 경우에 감 승인이 필요하다는 제에서 논리 개

한 부분이 에 많이 띈다 특히 동 논문 각주 27)은 2004년 12월 24일자 감 보도자료( 감 는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제24조)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1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rdquo을 승인했다는 내용)를 인용하면서 ldquo우리은행이 은행법상의 승인이

아닌 산법(즉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제24조 제1항에 따른 승인만을 받은 것으로 표시하

고 있다 그러나 은행법 제37조 제2항의 요건과 산법 제24조 제1항의 요건에 모두 해당하는바

이 경우 우리은행은 당연히 은행법 제37조 제2항에 따라 사모투자 문회사의 의결권 취득에 한 감

의 승인을 받았어야 할 것이다rdquo라고 하면서 감 를 비 하고 있으나 이는 융업종 자회사의

경우에 은행법상의 감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제에서 나온 잘못된 비 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

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승인을 받지 않도록 외 규정을 두고 있는바 은행법상 은행

36 金融硏究 20권 1호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은행의 자회사에 하여 규정하고 있는 은행업감독

규정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즉 비 융자회사에 하여 규정하고 있는 은행업감

독규정 제51조는 융감독원장에게 승인신청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반면

에 융자회사에 하여 규정하고 있는 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는 감 의 승인

에 한 언 이 없기 때문이다 한 실무상으로도 감독당국은 융자회사인 경우

에는 감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고 운 하고 있다26)

생각건 비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은행이 비 융업종 회사를 지배하는 것은

융과 산업의 분리라는 측면에서 볼 때 바람직한 것이 아닌바 은행이 원칙 으

로 비 융자회사를 소유하는 것을 지하고 외 으로 허용하는 취지로 보이므

로 이 경우에 감 승인을 얻도록 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보이나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그러한 문제가 없기 때문에 굳이 감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감 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 조문의 해석상 맞다고 본다 결국 의 해석상의 논란의 소지를 없애기

해서는 행 조문의 자구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 즉 행 문구 에서 ldquo 융감독

원회가 정하는 업종에 속하는 회사 는 기업구조조정 진을 해 필요한 것으로

융감독 원회의 승인을 얻은 경우에는 rdquo을 ldquo 융감독 원회가 정하는 업종

에 속하는 회사 는 기업구조조정 진을 해 필요하여 융감독 원회의 승인

을 얻은 회사의 경우에는 rdquo으로 수정함으로써 감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 융업종 자회사를 두는 경우에 감 승인을 요하지 않기 때문에 본 건 우리은행의 사모투자

문회사 출자의 경우에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규정이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감 승인

만 요한다고 보는 감 입장이 타당하기 때문이다 만약에 융업종의 자회사의 경우에 은행법

상 승인이 필요하다고 보면 를 들어 은행이 다른 회사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8를

소유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은행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하고 그러면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

고 보게 된다 그러나 18의 소유의 경우에 은행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산법상의 두

번째 승인 요건(제24조 제1항 제2호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5 이상 소유하면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 한 산법상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게 되고 따라서 은행법상

산법상 둘 다 승인이 필요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즉 은행법상의 승인을 요하는지 여부에 따라

그 결론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나게 되는 것이다

26) 의 주) 참조 감독당국의 련 조사연구 자료에도 그 게 설명하고 있다 즉 융감독원 조사

연구국 ldquo 융감독정보rdquo 제2002-33호(2002 8 19 ~ 8 24) 16면은 ldquo 감 규정(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상 자회사 업종에 해당하는 경우 은행법상의 감 승인 불요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7

3 증권거래법상의 규제

은행법과 달리 증권거래법령상 증권회사의 다른 회사 출자와 련하여 특별히

감독당국의 승인 등을 요하는 규정은 없다27) 다만 증권업감독규정은 자회사의 정의

를 하면서 재무건 성 비율 기시정조치 용 상 등이 자회사에도 용될 수

있음을 규정하고 있을 뿐이다(동 규정 제2-13조 제2-33조)28)

따라서 증권회사가 다른 회사에 하여 출자하는 경우에는 증권거래법령상의

승인 등이 필요하지 않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의 규정이 용되지 않으므로

증권거래법령상이 아니라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4 보험업법상의 규제

보험업법은 은행법의 경우와 비슷한 규정을 두고 있다 즉 보험회사는 다른 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출자지분을 포함한다 이하 같다) 총수의 15를 과하

는 주식을 소유할 수 없다(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 본문) 다만 자회사의 경우에는

감 승인을 받거나 신고를 하여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5를 과하여

소유할 수 있다(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 단서 제115조 제1항) 따라서 lsquo자회사rsquo라

함은 보험회사가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5를 과하는 경우

의 다른 회사를 말하게 된다(보험업법 제2조 제17호)

그리고 보험업법은 보험회사가 자회사로 둘 수 있는 업종을 제한하고 있다(보험

업법 제115조 제1항 각 호) 즉 보험회사는 (i) 산법 제2조 제1호의 규정에 의한

융기 이 하는 융업 (ii) lsquo신용정보의이용 보호에 한법률rsquo에 의한 신용

정보업(신용평가업무를 제외한다) (iii) 보험계약의 유지해지변경부활 등을

리하는 업무 (iv) 그 밖에 보험업의 건 성을 해하지 아니하는 업무로서 시행

27) 다만 증권업감독규정상 증권회사는 당해 증권회사의 최 주주 는 주요주주가 발행한 주식을

원칙 으로 취득할 수 없는 제한이 있다(동 규정 제2-61조 제1항)

28) 증권업감독규정상 lsquo자회사rsquo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즉 증권회사가 (i)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

의 50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경우 (ii)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30를 과하여 소유

하면서 최 주주인 경우 (iii) (i) 는 (ii)의 회사와 합하여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30

를 과하여 소유하면서 최 주주인 회사가 해당된다(동 규정 제2-8조 제6호 가목 나목 다목)

38 金融硏究 20권 1호

령이 정하는 업무29)를 하는 업종의 자회사만을 둘 수 있다 다만 보험회사의

주주가 은행법 제16조의2 제1항의 규정에 의한 비 융주력자인 경우(즉 산업자

본의 경우)에는 당해 보험회사는 은행법에 의한 융기 (즉 은행)을 자회사로 소유

할 수 없다(보험업법 제115조 제2항) 따라서 보험회사는 융업종의 자회사뿐만

아니라 시행령이 정하는 업종 에서 ldquo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

외의 사업rdquo이나 ldquo기업의 후생복지에 한 상담 사무처리 행업무rdquo를 하는

업종의 경우에는 비 융자회사도 자회사로 둘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로서 시행령이 정하

는 업무30)를 주로 하는 업종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며 나머지 경우에는 감 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31) 따라서 보험업법령상 승인을 얻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의 규정에 따라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보험업법령상 감 에 신고를 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 산법 제24조 제1

항 단서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할 수 있는지가 문제이다 이에 해

서는 제Ⅴ장 4에서 논하기로 한다

29) 보험업법 시행령 제59조 제2항은 lsquo 통령령이 정하는 업무rsquo를 (i)「사회기반시설에 한 민간투자법」

에 의한 사회기반시설사업 사회기반시설사업에 한 투융자사업 (ii)「자산유동화에 한 법률」

에 의한 자산유동화업무 유동화자산의 리 업무 (iii)「 소기업 창업지원법」에 의한 소기업

창업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iv)「간 투자자산 운용업법」에 따른 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v)「부동산투자회사법」에 의한 부동산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vi) 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 외의 사업 (vii) 기업의 후생복지에 한 상담 사무처리 행업무를 규정하고 있다

30) 보험업법 시행령이 정하는 업무는 (1) 보험회사의 사옥 리 업무 (2) 보험 수리 업무 (3) 손해사정

업무 (4) 보험 리 업무 (5) 보험사고 보험계약 조사업무 (6) 보험에 한 교육연수도서출

융리서치경 컨설 업무 (7) 보험업과 련된 산시스템소 트웨어 등의 여 매

컨설 업무 (8) 보험계약 출 등과 련된 상담업무 (9) 보험에 한 인터넷 정보서비스의

제공업무 (10) 자동차와 련된 긴 출동차량 리운행정보 등 부가서비스 업무 (11) 보험계약

자 등에 한 험 리 업무 (12) 건강장묘장기간병노인복지신체장애 등의 사회복지사업

이와 련된 조사분석조언 업무 (13) 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을 말한다

(제59조 제1항)

31) 보험회사는 자회사를 소유하게 된 날부터 7일 이내에 당해 자회사의 정 을 포함한 시행령이 정하는

서류((1) 정 (2) 업무의 종류 방법을 기재한 서류 (3) 주주 황 (4) 차 조표 손익계산서

등의 재무제표와 업보고서 (5) 자회사가 발행 주식 총수의 10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회사의

황의 서류)를 감 에 제출하여야 한다(보험업법 제117조 제1항 동법 시행령 제60조 제1항)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9

5 여신 문 융업법상의 규제

신용카드회사 등 여신 문 융회사에 용되는 여신 문 융업법은 여신 문

융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것에 하여 특별히 규제를 하는 규정이

없다 따라서 여신 문 융회사의 경우에는 산법 제24조의 규정이 바로 용될

것이다 특히 여신 문 융업법이 산법 제24조의 규정이 여신 문 융회사에 용

된다고 명시 으로 규정(동법 제52조 제2항)하고 있는 에 비추어 더욱 그 다

Ⅳ 2005년 산법 개정 법률안의 제24조 련 주요 내용

2005년 산법 개정 법률안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개정안과 박 선 의원 등

26명이 발의한 국회안이 있다 아래에서는 산법 제24조와 련한 각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서 그 차이 을 알아보기로 한다

1 정부안

2005년 7월 15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산법 개정안 제24조와 련된 사항

은 다음과 같다

1) 감 의 처분 명령 등 시정 조치권 신설

정부안은 감 승인 없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 감 가 당해 융기 의 임직원에 한 제재 련 주식의 처분 명령

등의 시정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행법상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감 승인 없이 계속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징역 벌 과태료 부과 이외에는 감독당국의 시정 조치권이 없어서 법 행

를 시정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즉 감 시정 조치권 도입으로 동일

계열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에 한 승인 제도의 실효성이 확보되는 효과

40 金融硏究 20권 1호

가 있게 된다32)

한편 정부안은 개정안 부칙 제5조에서 개정 산법 시행 당시 ldquo주식 소유 한도

규정을 반하여rdquo 감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해서는 신설되는 과 주식의 처분 명령 등 시정조치권이

용되지 않음을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다음에서 언 하는 것처럼 논란

이 되는 사항이다

2) 한도 과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 부과

행 산법은 주식 소유 한도를 반하여 과 취득하고 있는 주식에 한 의

결권 제한에 한 규정이 없는데 개정안은 동일계열 융기 이 산법상의 주식

소유 한도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다른 회사의 주식에 하여 감 승인을

얻을 때까지 의결권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5항)

3)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자에 한 이행강제 제도 도입

정부안은 감 의 주식 처분 명령을 받고도 주식을 처분하지 아니하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 주식 처분을 강제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이행강제 제도를 새로

이 도입하고 있다 즉 융기 이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경우 감 는

매 1일당 처분하여야 하는 주식의 장부가액에 1만분의3(즉 003)을 곱한 액을

과하지 아니하는 범 내에서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다(안 24조의3)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자에 하여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음으로 해서

주식 처분 명령 제도의 실효성이 확보되는 효과가 있게 된다33)

한편 정부안은 개정안 부칙 제5조에서 개정 산법 시행 당시 ldquo주식 소유 한도

규정을 반하여rdquo 감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해서는 신설되는 이행강제 부과 명령권이 용되지 않음

을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32) 재정경제부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rdquo 2005 7 15 3면

33) 상게자료 3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1

4) 다른 회사 주식 취득 시의 사후 승인 제도 도입

행 산법은 융기 이 일정 한도 이상의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경우

획일 으로 사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고 있어 다른 주주의 減資 등으로 산법상

의 한도를 과하게 되어 사 승인을 얻을 수 없는 경우에도 사 승인을 얻지

아니하 다는 이유로 벌칙을 과하게 되는 문제가 있게 된다 따라서 다른 주주의

減資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사후에 승인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4항 제5항) 이에 따라 부득이한 사유로 사 승인을 받지 못하는

융기 의 주식 취득이 법 행 가 되는 것을 방지하여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에 한 승인 제도의 합리 인 운용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상된다34)

5) 추가 취득 시의 감 승인 제도 도입

행 산법상은 산법이 정한 한도 이상의 주식을 취득하고 나서 추가로 취득

하고자 하는 경우에 감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에 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하여 개정안은 감 가 주식 소유의 한도를

정해 승인하고 동일계열 융기 이 그 승인받은 한도를 과하여 주식을 소유하

고자 하는 경우에는 다시 감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5항)

2 국회안

2005년 6월 1일 발의된 국회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감 의 처분 명령 등 시정 조치권 신설

국회안은 동일계열 융기 이 감 승인 없이 법으로 정한 한도를 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i) 당해 반 행 에 한 시정계획 제출

수정 요구 (ii) 당해 융기 그 임직원에 한 주의경고 는 문책 요구

34) 상게자료 2면

42 金融硏究 20권 1호

임원의 해임 권고 직무 정지 요구 (iii) 련 주식의 부 는 일부의 처분 등

시정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감 에 부여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제1항)

이는 정부안과 같다

다만 개정안 부칙의 경과 조치 규정(부칙 제2조)에 의하면 개정 산법 시행 당시

법 제24조 규정에 따른 한도를 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

계열 융기 에 하여 감 승인을 얻지 못하는 경우에는 5년 이내의 범 에서

감 가 정하는 바에 따라 해당 주식을 매각하도록 하고 있다 즉 신설되는 감

의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다 이 이 정부안과 다른 이다 그런데

ldquo개정 산법 시행 당시 법 제24조 규정에 따른 한도를 과하여rdquo라는 의미가 1997

년 1월 산법이 제정되면서 당시 부칙 규정35)에 의하여 한도 과가 이미 인정된

경우도 포함하는지가 명확하지 않은 문제가 있다 취지상 이런 경우는 이미 법에서

인정한 사항이므로 개정 산법 부칙 조항이 용되도록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이를 반 하기 해서는 국회안의 부칙 규정의 문구를 다소 수정할 필요가

있다 즉 ldquo이 법 시행 당시 제24조 제1항의 규정을 반하여 감 의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rdquo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본다

2) 한도 과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 부과

정부안과 마찬가지로 시정조치의 수단을 강화하기 하여 국회안도 감 승인

을 받지 않고 제24조 제1항에서 정한 한도를 과하여 소유하는 주식에 하여는

의결권 행사를 지하는 규정을 신설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제2항)

3) 이행강제 제도 도입

정부안과 같이 국회안도 시정조치의 수단을 강화하기 하여 감 의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는 매 1일당 보유 주식 장부가

35) 법률 제5257호( 문 개정 1997 1 13) 부칙 제3조(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 자세한 사항은 다음 제Ⅴ장 13)

제Ⅴ장 3의 논의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3

액의 1만분의3(즉 003) 이하의 범 내에서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9조)

4) 다른 회사 주식 취득 시의 사후 승인 제도 도입

국회안도 정부안과 마찬가지로 다른 주주의 減資 등 시행령이 정하는 부득이한

사유로 주식을 과 보유하게 된 경우에는 일정한 기간 이내에 감 에 승인을

신청하여 법에 정한 기 에 따라 사후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4항)

5) 추가 취득 시의 감 승인 제도 도입

국회안은 주식 소유의 한도를 정하고(의결권 있는 주식의 15 33 기 ) 그

한도를 과할 때마다 다시 감 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안 제24조 제5항)

정부안과의 차이는 국회안은 15 33의 기 을 정하고 있다는 이다

6)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국회안은 재 산법 시행령으로 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시행령 제6조

제1항 즉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요건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해서는 안된다는 요건)을 법률에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6항) 이것은 정부안과의 차이 이다 이것은 뒤에서 논하는 것처럼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7) 한도 과 보유 융기 에 해 정기 수시 심사

국회안은 정부안과 달리 동일계열 융기 이 한도를 과하여 주식을 보유할

경우 그 요건의 충족 여부를 매년 정기 으로 심사하도록 하고 불법 징후가 있는

경우에는 수시 심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7항)

44 金融硏究 20권 1호

Ⅴ 산법 제24조의 반 사례 쟁 분석

이하에서는 과거 산법 제24조의 표 인 반 사례를 살펴보고36) 행 산

법 제24조의 쟁 사항 동 개정안의 쟁 에 하여 분석을 해 본다

1 반 사례

1) 동부그룹 반 사례

동부그룹의 계열 융기 인 (주)동부화재와 (주)동부생명이 2002년 7월 인수한

(주)아남반도체의 주식 968(600억원)을 감 의 승인 없이 취득한 바 있다37)

이에 해 감 는 2003년 7월 3일 5 과분을 매각할 것을 명령하고38) 해당

융기 에 해 기 문책경고 표이사에 해 주의 경고 조치 등 제재 조

치를 취하 다39)

2) 자동차그룹 반 사례

36) 융감독원 자료에 의하면 2004년 11월 재 산법 제24조를 반하여 타 회사의 주식을 과

보유하고 있는 융기 은 10개이다(참여연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 7 6 별첨자료(고발장) 8면 [이하

ldquo참여연 고발장rdquo이라 한다])

37)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 4 23 lthttpnewsnavercom

newgt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 7 8일자

1면 lthttppeoplepower21orggt [이하 ldquo참여연 논평rdquo이라 한다]

38) 감 는 (주)동부생명과 (주)동부화재의 경우에 매각 명령의 근거는 산법이 아니고 보험업법

에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참여연 고발장 6면) 즉 (주)동부화재와 (주)동부생명의 경우에는

2003년 4월 보험업법이 면 개정(동년 8월 시행)되기 의 보험업법 제15조에 의거하여 시정

조치를 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참여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하 ldquo참여연 질의 자료rdquo라 한다]) 구 보험업법 제15조( 융감독 원회의 명령

권)는 다음과 같다 ldquo 융감독 원회는 보험사업자에 하여 그 업무 재산 상황에 따라 필요

하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업무집행 방법의 변경 는 융감독 원회가 지정하는 기 에의 재산

의 탁을 명하거나 기타 감독상 필요한 명령을 할 수 있다rdquo

39) 게 참여연 논평 1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5

차그룹 계열 융기 인 (주) 캐피탈(당시 (주) 할부 융)은 1999년 3월

(주) 자동차 등과 함께 (주)기아자동차 주식 인수에 참여해 감 의 승인을 얻지

않고 주식 104를 취득한 바 있다40) 이에 해서 감독당국은 어떠한 제재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1) 한편 (주) 캐피탈은 감 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과 주식의 매각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2)

3) 삼성그룹 반 사례

삼성그룹 계열 융기 인 (주)삼성캐피탈과 (주)삼성카드는 1999년 4월 비상장

회사인 (주)에버랜드의 주식을 각각 140 116를 감 승인 없이 보유하 고

2004년 1월 (주)삼성카드와 (주)삼성캐피탈이 합병하면서 (주)삼성카드가 (주)에버

랜드의 주식 256를 보유하게 되었다43) (주)에버랜드는 융업종 회사가 아니

다44) 이에 해서도 감독당국은 아무런 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5) (주)삼성카드는 감독당국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주식

매각은 불가능하고 의결권만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6)

40)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 4 25 당시

자동차그룹은 (주)기아자동차 인수에 한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를 받았고 부실기업

인수의 경우에 해당하여 문제가 없다는 공정거래 원회의 정이 있었다(이데일리(edaily) ldquo

캐피탈 보유 기아차 지분 산법 소지rdquo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sgt) 이를 근거

로 캐피탈측은 산법 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나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

와 산법상의 승인은 다른 것이다

41) 참여연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 6 20 붙임 청원안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이하 ldquo참여연 입법청원 자료rdquo라 한다]

42) 상게 자료 3면

43)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주)삼성카드와 (합병 이 의) (주)삼성캐피탈

은 1998년 12월 31일 계열 분리된 앙일보로부터 (주)삼성에버랜드 주식을 각각 200000주

(1000)와 141123주(705)를 양수하 으며 1999년 4월 16일 유상증자 과정에서 각각 50000주

와 35281주를 취득하 고 1999년 4월 17일 실권주 청약을 통하여 각각 100000주와 114719주를

추가 취득하 으며 2004년 2월 1일 (주)삼성카드가 (주)삼성캐피탈을 흡수합병함으로써 (주)삼성

에버랜드의 주식을 641123주(2564) 보유하고 있다(참여연 고발장 5면 각주 1))

44)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45) 게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46) 상게 자료 3면

46 金融硏究 20권 1호

(주)삼성생명도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

할 때) (주)삼성 자의 주식 85를 가지고 있었다47) 1997년 3월 시행된 산법

부칙 제3조는 산법이 시행될 당시에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한도 과 승인을 얻은 것으로 명시하고 있었

다48) 이에 해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은 그 설립 근거

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이라고 설명한

다49) 그러나 참여연 는 (주)삼성생명은 어떠한 법률에 의해서도 (주)삼성 자의

주식 소유에 한 승인을 받은 바 없다고 주장한다50) 그 후 감 승인 없이 (주)

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725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

로 알려져 있다51)

따라서 정부안 로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으면 (주)삼성

카드와 (주)삼성생명은 산법상의 한도를 과하여 재의 (주)에버랜드 주식

(주)삼성 자의 주식을 각각 소유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2 주식 처분 명령권의 소 용 여부 문제

1) 정부안과 국회안의 차이

산법 개정 법률안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감 처분 명령권 신설

조항이 개정 법률 시행 당시에 이미 감 승인을 받지 않고 과 취득한 주식에

하여도 용되는지와 련하여 정부안과 국회안이 립되어 있다 앞서 언 한

것처럼 정부안은 개정 법률 시행 당시 이미 반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

47) 이데일리(edaily) 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dquo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48) 법률 제5257호( 문 개정 1997 1 13) 부칙 제3조(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

49) 게 참여연 질의 자료 4면

50) 게 참여연 고발장 9면

51) 최한나 게기사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7

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도록 하고 있음에 반하여 국회안은 개정 법률

시행일로부터 5년 이내에 처분하도록 함으로써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다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1)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

우선 기존 한도 과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이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가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검토 보고서는 ldquo주식 처분

명령을 기존 보유 주식에 하여 소 용할 경우에는 비록 5년간의 유 기간을

두더라도 결국 旣보유 주식을 처분하는 것 외에는 법 상태를 해소할 방법이 없으

므로 lsquo소 입법에 의한 재산권 침해 지rsquo를 규정한 헌법 제13조 제2항을 반할

소지가 있[다]rdquo라고 지 하고 있다52) 한 황정근(2005)도 ldquo1997 3 1 이후에 취득

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 의결권 제한이나 처분 명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진정소 효 입법rdquo이라고 보면서 그 이유로서 ldquo[ 산]법 제24조는 주식 소유

를 제한 지하는 것이 아니고 주식 소유권을 합법 으로 취득함으로써 법 반

행 는 이미 종료완성되었기 때문이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53)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견해

이에 하여 참여연 는 ldquo 과 지분에 한 매각 명령은 과거 주식 취득의 효력

자체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개정법 시행 이후의 lsquo장래rsquo 주식 과 보유 행 를

규제하는 것으로 소 입법에 해당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4) 한 이동걸(2005)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반 건은 이미 과거에 시작되었다 하더라도 아직 종결된 사실

52) 국회 재정경제 원회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박 선 의원 표발의) 검토

보고rdquo 2005 6 12-13면

53) 열린우리당 제3정책조정 원회 주최「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개정 공청회 진술 자료

2005 11 8 121면

54)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48 金融硏究 20권 1호

계가 아니며 법 개정을 통해 한도 과분에 해 사후 으로 처분 명령을 내리

더라도 부진정소 효에 불과할 뿐 헌법 제13조 제2항에서 규정한 소 입법 지

원칙에는 반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5)

(3) 검토 不眞正遡及效에 해당하는지 여부

여기서의 큰 쟁 은 이미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에 한 처분 명령권의 용

이 lsquo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lsquo不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의 단 문제이다

즉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이 이미 종결된 사실 계인가 아닌가 하는 이다

즉 이미 종결된 사실 계라면 법 개정을 통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이 lsquo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원칙 으로 허용되지 않지만 아직 종결되지 않은 사실 계라면(즉 계속

진행되는 사실 계라면) lsquo부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법 개정을 통한 처분 명령이 일반

으로 허용된다는 것이다56)

일반 으로 행정법규의 소 효는 계인의 신뢰 보호를 태롭게 하여 지된

다 즉 ldquo행정법규는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시행일로부터 장래에 향하여 효력을 발생

[하는바]( 법원 1999 7 13 선고 97 15067 결 참조) 시행일 이 으로 소 용

함은 법 안정성을 해하고 법치행정 원칙의 요건에 반하기 때문이다rdquo57) 그러나

행정법규의 소 효와 련하여 헌법재 소는 ldquo이러한 소 효 지는 원칙 으로

이미 과거에 완성된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진정소

효rsquo에만 용[되며] 따라서 이미 과거에 시작하 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고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부진정소 효rsquo

의 경우에는 당사자의 신뢰 보호보다 입법자의 입법 형성권이 우선된다rdquo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58) 법원도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59) 즉 ldquo행정법령의 효력이 시행

55) 이동걸 2005 7 16 ~722「 산법 제24조 반 건에 한 법경제 분석」『주간 융 리 』

제14권 29호 서울 한국 융연구원 5면 이 논문은 소 입법 지의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여러 근거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56) 상게논문 5면

57) 김철용 행정법(I) 박 사 2004 66면

58) 상게서 60면 헌재 1989 3 17 선고 88헌마 1 원재 부 결정

59) 법원도 ldquo 학이 성 불량을 이유로 학생에 하여 징계 처분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 수강신청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9

일 이 에 소 하지 않는다는 것은 시행일 이 에 이미 종결된 사실에 하여 법령

이 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즉 진정소 효의 지를 말한다) 시행

일 이 부터 계속되는 사실에 하여도 법령이 용되지 아니한다는 의미가 아니

다(즉 부진정소 효의 허용을 말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0) 더 나아가 헌법재 소는

ldquo진정소 효 지의 경우에도 일반 으로 국민이 소 입법을 상할 수 있었거나

법 상태가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워 보호할 만한 신뢰 이익이 은 경우와 소

입법에 의한 당사자의 손실이 없거나 아주 경미한 경우 그리고 신뢰 보호의 요청

에 우선하는 심히 한 공익상의 사유가 소 입법을 정당화하는 경우 등에는

외 으로 진정 소 입법이 허용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1)

생각건 기존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은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고 본다 그 이유는 이미 법을 반하여 주식

을 소유하고 있는 행 는 계속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계이지 종결된 사실 계가

아니므로 헌법재 소나 법원의 례에 따르면 부진정소 에 해당하여 소 입법

지 원칙이 용되지 않으므로 신설되는 처분 명령권이 용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

이다

3)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배된

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에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

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사유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하여 과잉 지의 원칙

에 배된다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보고서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이 있은 후 징계 요건을 완화하는 학칙 개정이 이루어지고 이어 당해 시험이 실시되어 그 개정

학칙에 따라 징계처분을 한 경우라면 이는 이른바 부진정소 효에 한 것으로서 학칙의 존속

에 한 학생의 신뢰 보호가 학당국의 학칙 개정의 목 달성보다 더 요하다고 인정되는 특별

한 사정이 없는 한 법하다고 할 수 없다rdquo고 하고 있다 법1989 7 11 선고 87 1123 결

60) 상게서 66면 법 1983 4 26 선고 81 423 결

61) 상게서 66면 헌재 1999 7 22 선고 97 헌바 76 98 헌바 505152 535455(병합) 원재

부 결

50 金融硏究 20권 1호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

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

으로도 법 취지를 달성할 수 있다는 에서 의결권 제한보다 재산권 침해 정도가

훨씬 강한 처분 명령을 소 용하는 것은 비례의 원칙(과잉 지의 원칙)에도 배

될 소지가 [크다]rdquo라고 하고 있다62) 황정근(2005)도 ldquo[ 산]법 제24조도 명문으로

lsquo의결권 있는 주식rsquo의 취득에 해서만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을 뿐 의결권 없는

주식의 취득에 해서는 아무런 규제를 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법 제24조의 규정

자체에 의하더라도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한 의결권 행사의 제한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까

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법 제24조의 본문에서 정하는 규제 범 를 과하여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rdquo고 주장한다6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주식 처분 명령은 산법 제24조에서 허용하는 한도

를 과하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각하라는 명령에 불과하고 이에 따라 시장

에서 동 과분의 주식을 매각하여 동등한 가액의 는 다른 자산으로 환

하는 데 불과하므로 이는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는 몰수나 충분한 보상을 하지

않고 행하는 수용 등과 다르며 특히 일정기간( 를 들어 3개월 는 6개월)의 처분

기한을 인정하는 것은 더욱이 문제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처분 명령권은 재산

권 침해가 될 수 없고 따라서 헌법 제37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과잉 지의 원칙에

도 반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한다64)

과잉 지의 원칙이라 함은 ldquo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함에 있어 국가 작용의 한계를

명시한 것으로서 목 의 정당성 방법의 정성 피해의 최소성 법익의 균형성 등을

의미하며 그 어느 하나라도 이 되면 헌이 된다는 헌법상의 원칙rdquo을 말한다65)

사후 주식 처분 명령이 이러한 기 에 반되는지 여부에 하여 이동걸(2005)은

(i) 주식 처분 명령은 법 상태를 합법화 상태로 만드는 것이므로 목 의 정당성

62)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63)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117면

64) 이동걸 게논문 7면

65) 헌재 1997 3 27 선고 95헌가17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1

이 인정되고 (ii) 주식 처분 명령은 한도 과 상태를 한도 내로 환원시키는 것이므

로 방법의 정성도 인정되며 (iii) 처분 유 기간을 주고 처분의 방법을 제한하지

않음으로 해서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지 않으므로 피해의 최소성도 인정되고

(iv) 주식 처분 명령으로 달성하려는 사회 국가 법익(즉 융기 을 이용한

경제력 집 방지)은 매우 큰 반면 주식 처분 명령으로 침해되는 개인 사익은

법부당한 계열 지배의 이익뿐이고 재산 손실은 없기 때문에 법익의 균형성

도 인정되어 의 기 에 반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66)

생각건 산법 제24조는 동법 시행령 제6조에 의하여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수 의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고 있는 것이므로

(즉 이 경우에는 아 승인을 받을 수 없는 것이므로)67) 이러한 지 규정에 반

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산법 제24조의 목 을 달성하기 하여 필요한 것으로 단되므

로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 않는다

4) 신뢰보호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더 나아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일반 인 신뢰보호의 원칙에

배된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법 안정성의 유지를 해 법 개정 이 의

환경 아래에서 기 되는 이익을 신뢰하고 행한 행 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신뢰

보호의 원칙에 어 난다68)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심사

보고서도 ldquo 산법 시행 이후 동일계열 융기 이 지 까지 아무런 제재 없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하면서 수많은 거래 계를 형성해 왔다는 에서 이에 한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법 안정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rdquo라고 언 하고 있다69)

66)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이동걸 진술 자료) 86-87면

67) 산법 제24조의 승인 상이 되는 경우에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한 감독당국이 승인을 해주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실무상으로도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데도 불구하고 승인을 받지

못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68) 이동걸 게논문 4면

69)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52 金融硏究 20권 1호

이에 해 이동걸(2005)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은 신뢰보호의 원칙

에도 문제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즉 (i) 산법 제24조의 반 건에 보호할 가치가

있는 신뢰이익이 존재하지 않고(즉 법 행 로부터 기 되는 이익은 불법 부당한

이익이고 따라서 그러한 신뢰 이익은 당연히 법 으로 보호할 가치가 없기 때문

이다) (ii) 법 개정의 견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으며(즉 사회 정의상 법 사항에

한 시정 조치 수단이 법 개정을 통해 도입되리라는 것을 법 행 자들이 충분

히 상할 수 있고 한 당연히 상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iii) 개인의 신뢰 이익

과 법 개정으로 얻는 공익을 비교 형량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문제없다는 주장

을 한다70)

생각건 이미 법을 반한 자를 보호해야 할 법 이익이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한 벌칙 조항만의 존재로는 법이 달성하려고 하는 목 을 충분히 달성

하기 어려워 반에 한 시정조치인 처분 명령권이 도입되리라는 것을 견할 수

있었다고 보이며 이 외에도 처분 명령을 통한 법 상태의 시정으로써 얻게 되는

공익(즉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경제력 집 억제)이 더 크다고 보므

로 신뢰이익의 보호의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는 않는다

5) 의결권 제한만으로 충분한지 여부 문제

주식 처분 명령을 하지 않더라도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를 지하면

소기의 정책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법 취지

를 달성할 수 있다rdquo라고 하고 있다 황정근(2005)도 의결권 행사의 제한만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71)

70) 이동걸 게논문 6-7면

71)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i) 한도 과분의 의결권 행사를 지하더라도 한도

과분을 보유함으로써 다른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왜곡시킨다는 (즉 합법 으로

보유한 잔여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높임으로써 간 부분 으로 부당한 경제

력 집 을 도와주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ii)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만

을 지하고 이를 계속 보유하도록 해서는 융기 과 고객 사이의 이해상충 문제

고객의 재산권 침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등을 들어 의결권 행사만으로 법이

원래 의도한 목 을 충실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

는 을 역설하고 있다72)

생각건 법 반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만으로는 여 히 융기 과 고객

간의 이해상충의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없고 산법 제24조가 달성하려는 융자본

의 산업자본에 한 지배력 확장 방지의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없다고 보므로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고 본다

3 산법 제정 당시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은

경우의 주식 처분 명령권 소 용 여부 문제

1997년 1월 13일 제정된 산법 부칙 제3조는 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 융기 이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자산 운용 차원에서 소유할 수 있는 주식을 취득하고 있는 경우에도 산

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다73) 이에 해서는 산법 시행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72) 이동걸 게논문 8면 이 섭 교수도 기존 산법 반 주식에 하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될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의결권 제한 조치만으로 충분하다는 견해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6면)

73)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할 때) (주)삼성생명이 (주)삼성

자의 의결권 있는 주식 85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과 련된다 그 후 (주)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의결권 있는 주식 725를 소유하고 있다(이데일리(edaily)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54 金融硏究 20권 1호

차원에서 감독당국의 승인 없이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므로 부칙 제3조에 따라 산

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즉 자동 승인된 것)이고 따라서 행 산법을 반한 것

은 아니라는 견해가 있다74) 그러나 (i) 우선 개별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산법상의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ii) 다음 V4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개별 설립 근거법상 자산 운용 차원에서 허용

된 것이라 할지라도 산법상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을

감안했을 때 산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75)

따라서 제정 산법의 시행 당시에 자산 운용 차원에서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소유가 허용된 주식 취득이라도 산법상의 승인 요건에 해당하면 감 의 승인

을 얻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에 그 후에 감 의 승인을 얻지 않았다면

74) 이러한 견해는 융감독당국이 취하는 입장이다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

은 그 설립 근거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합법 보유라고 설명한다(참여

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 섭 교수도 산법

부칙 제3조의 의미는 ldquo 산법의 승인 상인 5를 넘는 보유분이더라도 설립 근거법에서 허용

된 채 보유하는 것이라면 산법상 승인된 것으로 본다는 것이 입법자의 의도로 본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삼성생명의 취득 보유는 보험법령상 아 승인 상이 아니었고 따라서 처음부터 산법 부칙

제3조가 용될 여지조차 없었다 즉 설립근거법령인 보험업법( 행 제109조) 련 감독규정

은 자산 운용 건 성 규제 차원에서 타 회사 주식 10를 과하는 주식의 소유를 지하고 있을

뿐이어서 보험회사가 타 회사 주식을 10 미만을 소유하는 것은 아 승인 상이 아니고 보험

업법상 일반 으로 허용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업법령상의 10 이내 소유에 하여

는 감 의 승인이 문제되지 않고 산법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승인도 당연히 승인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4-105면) 황정근

변호사도 ldquo 산법 제24조 시행일인 1997 3 1 이 에 취득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는 법 제

24조 신설 당시에 승인 제도를 용한다는 명시 인 경과 규정을 두고 있지 아니하여 승인 제도

가 용되지도 아니하 다 이 경우는 [ 산]법 제24조 반도 아니다rdquo라고 주장하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20면)

75) 참여연 도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즉 참여연 는 ldquo 산법 제24조의 입법 취지가 보험업법

의 입법 취지와 다르기 때문에 산법의 입법 취지에 맞도록 별도의 추가 인 승인을 얻었어야

하는 것이고 그 승인 차 없이 보유함에 따라 법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 산

법 제정 당시의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lsquo승인의제rsquo 규정의 입법자의 의도는 lsquo명시 으로 당시의

보험법 규정에 의하여 승인 는 인가를 얻은 경우rsquo로만 분명하게 못박고 있으므로 당시 삼성생

명이 그러한 승인을 받은 바 없으므로 정부 등의 주장처럼 자동 승인된 것으로 볼 수 없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2-103면 동 자료 31-34면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5

그러한 주식 소유는 산법에 반한 것이기 때문에 2005년 개정 산법 법률안

인 국회안에 따르는 경우에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을 소 용하는 것이 가능

하다는 견해에 따르면 이러한 반 소유 주식에 하여도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된다고 보게 될 것이다 다만 이러한 경우에 기존의 소유 구조를 강제로 변경하게

되므로 법정책 인 입장에서 법 반 소유 주식에 해서는 의결권만 제한한다든

지 하는 조치 등을 고려할 수는 있을 것이다

4 해당 융기 설립 근거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는 경우에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 문제

앞서 본 것처럼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동일계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

가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해당 설립 근거가 되는 법상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할 때 감 승인이나 인허가를 얻지 않고 소유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에도 산법상의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게

된다

이 경우는 두 가지로 나 어 살펴볼 수 있다 우선 해당 설립 근거법상 자산운용

차원에서 일정한 한도 이내에서 감 인가나 승인 없이 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

경우가 있고 다른 하나는 비록 일정한 한도를 넘지만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즉 자에 속하는 경우는 은행법 보험업법상의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15 이내에서 소유하는 경우를 들 수 있고 후자의 경우는 은행

법상 은행이 융업종의 자회사를 두는 경우이다( 를 들어 은행이 융업종 자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25를 소유하는 경우이다)

이에 해서는 특히 후자와 련하여 (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일정한 한도를

넘는 경우에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i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을 감안할 때 더욱이 해당 설립 근거법

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에는 당연히 산법상의 승인도 필요

없다고 볼 수 있다는 을 들어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과 같게 취 을 해야 한다

56 金融硏究 20권 1호

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에 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찬동할 수 없다 첫째 융

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이 서로 다르다는 을 들 수 있다 즉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자산 건 성의 규제인 반면에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융

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의 규제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해당 설립 근거법

에 따라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는 해당 융기 의 자산 건 성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지배력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

에 규제할 필요성이 있고 따라서 설령 해당 설립 근거법상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

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에 해서 자동 으로 산

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실질 으로 산법의 존재 의의가 없기 때문이다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의 취지는 해당 설립 근거법에 의해서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받는 경우에는 감독당국이 자산 건 성 규제의 측면과 지배력 확장

규제의 측면을 모두 심사하여 승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받는 번거로움을 이기 한 것이다 따라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

나 승인을 얻는 경우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을 얻지 않는 경우에

도 산법상의 승인을 얻지 않도록 한다면 융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을 규제

할 방법이 없게 되는 문제 이 있게 된다

셋째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ldquo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라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문언 해석상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따라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지 않은 경우에는rdquo 산법상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결론 으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을 요하지 않는 경우

에도 산법상의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감독당국도 이런 입장에서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한도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7

과 주식 소유시 감 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에도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고 실무상 그 게 처리하고 있다76)

5 lsquo신고rsquo도 산법상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포함되는지 여부 문제

lsquo신고rsquo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규정하는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는지와 련하여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에서 살펴본 것처럼 보험업

법상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를 주로 하는 업종

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기 때문에

(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 실제로 문제될 수 있다

이에 해서는 우선 lsquo신고rsquo의 경우에는 lsquo등rsquo에 포함되는 것으로 넓게 보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된다고 보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이 게 보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3항 후단에 의하여 감 가 실질 경쟁 제한성 여부에 하여

공정거래 원회와 의를 하여야 하는데 이 경우 감 와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결과에 따라 설립 근거법상의 신고의 법 효력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게 된다

즉 신고라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의 행 없이 신고자의 행 로서 그 법

효력이 발생되는 것인데77) 이미 신고를 한 후에 감독당국이 실질 경쟁 제한성

이 있다고 단하는 경우에 있어서 이미 행한 신고의 법 효력을 부인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 을 감안했을 때 그리고 신고가 명시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은 특히 신고가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지 않는 (즉 신고는

ldquo얻는 것이 아니고 하는 것rdquo이라는 ) 등을 감안했을 때 해석상 ldquo인가승인 등을

76)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ldquo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rdquo 보도

자료 2004 12 24 1면 동 보도자료는 ldquo 융감독 원회는 제23차 정례회의(2004 12 24)에서 융

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sect24)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하여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을 승인하 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77) 이에 해 보험업법의 신고는 수리를 요하는 신고로 실질 으로 심사가 이루어지므로 ldquo인가승인

등rdquo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이성환 국회의원 장윤석한국 융법학회 주최 입법

정책개발을 한 세미나( 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한 법률의 문제 과 개선 방안) 토론 자료

2005 9 14)

58 金融硏究 20권 1호

얻은 경우rdquo에 lsquo신고rsquo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설립 근거법에 의하여 신고를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을 별도로 얻어야 하는 것

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즉 개별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자산

운용 규제)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지배력 확장 규제)이 서로 다르

다는 에서도 신고와 승인이 별개로 이루어질 필요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Ⅵ 산법 제24조의 개선 과제

이하에서는 행 산법 제24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제 과 개선 방향에 하

여 살펴보기로 한다

1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필요 포 임 지 원칙의 배 문제

행 산법 제24조는 한도 과 소유에 한 감 승인 기 을 시행령에서

규정하도록 하고 있다(시행령 제6조 제1항) 그러나 산법 제24조 제1항을 반하

여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해당 융기 의 임원 등에 한 벌칙(1년 이하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법 제27조)이 용되고 해당 융기 에 과태료도 부과

된다는 (법 제28조 제1항) 등을 감안할 때 그 승인 기 이 련 당사자에게는 요

하다고 본다 따라서 승인 기 의 요성을 고려했을 때 감 승인 요건을 시행

령에 규정하는 것보다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78)

한 행 산법 제24조의 규정은 헌법상의 포 임의 지 원칙에 반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즉 헌법 제75조는 ldquo 통령은 법률에서 구체 으로 범 를 정하

여 임받은 사항에 하여 통령령을 발할 수 있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의

의미에 하여 헌법재 소는 ldquo법률에 이미 통령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78) 국회안은 감 승인 기 을 법률에 규정화하고 있는바(안 제24조 제6항) 이에 하여 국회 재정

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에서도 산법 제24조 반시 동일계열 융기 의 임원

등에 하여 처벌 규정이 용되는 을 감안할 때 승인의 요건을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개정 방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게 검토보고서 7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9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어서 구라도 당해 법률로부터 통령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rdquo이라고 하고 있다79)

이에 비추어 보았을 때 행 산법 제24조에는 시행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산법 제24조로부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없다 즉 산법 제24조만으로는 융기 이 비 융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내용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 수 없으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법에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도 않다 따라서 포 임의 지

원칙에 비추어 보아도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을 법에 규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행 산법 제24조 시행령 제6조의 규정 체계 내용도 문제이다 즉

행 산법 시행령 제6조는 승인 기 의 하나로서 비 융업종 회사를 ldquo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아닐 것rdquo으로 규정하여 결국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할 수

없다는 것인데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하지 않겠다는

것이 입법 의도라면 법에서 ldquo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해당

주식을 취득하지 못한다rdquo고 규정했어야 할 것이다 행 규정상 법에서 사실상 지배

하는 경우에도 승인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행령에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승인을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법의 임을 벗어난 규정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2 주식의 범 에 lsquo출자지분rsquo 포함 필요

산법 제24조는 융기 이 다른 회사의 lsquo주식rsquo을 소유하는 경우에 하여 규제

하고 있다 그런데 융기 이 주식회사가 아닌 다른 형태의 출자지분을 소유할

수도 있다 를 들어 합자회사나 유한회사의 경우가 그 다 실제로 간 투자자

산운용업법상의 사모투자 문회사의 경우에는 법상 합자회사의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융기 이 이러한 사모투자 문회사에 출자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행 규정의 해석상 lsquo주식rsquo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면 아

79) 헌결 1994 7 29 93헌가12 결정

60 金融硏究 20권 1호

산법 제24조의 용 상이 되지 않으므로 설령 한도 과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감 승인이 필요 없게 되는 결론이 된다80)

이에 해서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확 해석할 수도 있으

나 산법 제24조 반의 경우에 벌칙이 용된다는 (법 제27조) 등을 감안할

때 확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은행 보험회사의 경우에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 규제와 련하여 출자지분도 포함하도록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는

(은행법 제37조 제1항 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을 감안할 때 규제의 일 성을

유지하기 해서라도 출자지분을 포함할 수 있도록 산법에 명시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융감독당국은 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에서 산법 제24조에 근거하여 출자 승인을 한 바 있는데81) 이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아 산법을 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출자지분

을 포함하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을 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3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 신설 필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2호는 감 의 승인 기 의 하나로서 ldquo당해

주식 소유가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rdquo을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산법 동법 시행령은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

지 아니할 것rsquo에 한 정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물론 산법 제24조 제3항이

감 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즉 련 시장)82)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83)의 정의

80) 물론 해당 련 설립 근거법상 승인 등을 요하는 경우는 별도의 문제이다

81)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게보도자료 1면

82)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라 함은 ldquo거래의 객체별단계별 는 지역별로 경쟁 계에 있거나 경쟁 계

가 성립될 수 있는 분야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호)

83)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라 함은 ldquo일정한 거래 분야의 경쟁이 감소하여 특정 사업자

는 사업자단체의 의사에 따라 어느 정도 자유로이 가격수량품질 기타 거래 조건 등의 결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1

조항이 용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법문상 명시 인 정의 조항이 없으므로

해서 다소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이에 한 정의 규정을 산법령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산법이 lsquo기업집단rsquo의 정의로서 공정거래법 제2조

제2호를 명시 으로 언 하고 있는 (법 제24조 제2항)에 비추어보아도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에 해서는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조항 자체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 즉 산법 제24조 규정 자체의 존재에 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며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경쟁 제한성 단까지 할 필요 없다는 입장

에서도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할 수 있고 설령 경쟁 제한성

단이 필요하더라도 이러한 규정은 산법이 아닌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해야 한다

는 입장을 따른다면 이러한 정의 조항을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할 수 있을

것이다

4 lsquo사실상 지배rsquo 의미의 명확화 필요

산법상의 감 승인 기 의 하나인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가 있다 산법상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의 하나는 당해 주식

소유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

다(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다시 말해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따라서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이 무엇인가에 하여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련되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는 lsquo사실상 지배rsquo에 하

여 별도의 정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서는 두 가지로 나 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앞서 감 의 승인 기 의 두 번째 요건인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

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로서 통령령이 정하는

에 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상태를 래하는 행 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의

2호)

62 金融硏究 20권 1호

경우rsquo로 보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의 (i) 주식 소유 비율

이 제1 에 해당하거나(즉 최 주주이거나) 는 (ii)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을 의미하게 된다84) 담당 부처인 재정경제부도

련 보도자료에서 ldquo사실상 지배(최 주주)하는 경우rdquo라고 표 85)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와 같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게 보면 주식 소유 비율에 계

없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면 사실상 지배하는 것

이 된다 즉 5 미만이라도 사실상 지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게 된다 그리고

사실상 지배 기 을 최 주주로 했을 때 다른 주주의 소유 비율에 따라(즉 다른

주주가 신주를 취득하여 최 주주가 되는 경우) 최 주주의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이 경우에 사실상 지배 기 을 반하는 주식 소유 비율은 일률 이지 않고 해당

회사의 다른 주주의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즉 최 주주가 되지

않으면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한 그 범 내에서는 주식

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사실상 지배의 기 으로 했을 때도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최 주주가

되지 않는 범 에서는 해당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

는 설령 20를 소유하더라도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비 융업종의 회사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결론이 된다86)

두 번째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에서 규정하는 ldquo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

의 5 이상을 소유하고 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통령령이 정하는 경우rdquo로 보는

것이다 즉 5 기 을 같이 감안하여 단하는 것이다 이 게 되는 경우는 우선

5 미만으로 소유하고 있으면 설령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더라도 사실상 지배하는 것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5까지는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에는 반 주식 소유 비율 기 도 5가 될 것이다87) 를 들어 ldquo계열 융기

84) 산법 시행령에서 산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정의 조항을 용한다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

에서 산법상의 정의 조항을 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 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게

하지 않는 한 산법 시행령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은 정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8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방향rdquo 보도참고자료 2004 11 18

별첨자료 2면

86) 물론 이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3

은 비 융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rdquo88)라는 표

은 이 기 으로 하여 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5 기 은 동일계열 융기 이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경우에 용될 것이다

그런데 반 기 에 하여 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반드시 5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설령 5를 과하더라도( 를 들어 10인 경우)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도 형성되지 않으면 5를 과하여 10까지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반 상 주식의 처분 기 은 10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다 이는 개별 건마다 반 주식 기 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을

해결하기 해서 산법 시행령상의 비 융업종 회사에 한 주식 소유 제한을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이 아니라 사실상 지배에 상 없이 일률 으로 5 기 으로 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5를 과하여 소유하더라도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투자까

지도 지하게 되는 불합리성이 있게 된다 결국은 행 규정상 비 융업종 회사

의 주식 소유의 반 기 은 개별 건마다 다르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 든 행 규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 은 여 히

존재한다 따라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에 한 명확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재 상당히 추상 으로 규정된 ldquo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

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rdquo을 보다 구체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를 들어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lsquo기업집단rsquo의 범 기 (동법 시행령 제3조 제2호

가목 나목)이나 은행법상의 lsquo 주주rsquo의 정의(동법 제2조 제10호 나목)에서 규정

하는 임원의 임면 등의 방법으로 상 회사의 경 에 하여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나 당해 회사의 업무집행이나 주요 의사결정에 사실상 향력을 행사

하는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89)

87) 에서 언 한 반 사례(동부그룹 사례 자동차그룹 사례 삼성그룹 사례)에서 반 주식에 한

처분 기 을 5로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88) 이동걸 게논문 4면

89) 은행법 시행령 제1조의6은 구체 으로 ldquo(1) 단독으로 는 다른 주주와의 합의 는 계약 등에

의하여 은행장 는 이사의 과반수 이상을 선임한 주주 (2) 경 략ㆍ조직변경 등 주요 의사결

정이나 업무집행에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한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융감독 원회가 지정한

자rdquo를 주주로 정의하고 있다

64 金融硏究 20권 1호

5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 제외 필요

행 산법 제24조의 해석상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도 포함하는지에 하여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명시 으로 외국회사를 제외하고 있지 않으므로 lsquo다른 회사rsquo

의 범 에 외국회사도 포함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지배력 확장을 막기 함이고 특히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

하기 한 을 감안할 때 그러한 폐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외국회사까지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외국회사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없애기 해서는 명시 으로 외국회사

를 제외한다는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Ⅶ 맺음말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하여 제정된 산

법 제24조에 여러 미비 이 에 띈다 우선 산법 제24조를 반했을 때의 시정

조치 수단이 법이 시행된 지 9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상당한 입법 과오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2000년 산법 개정에 의하여 벌칙

조항이 신설될 때 시정 조치 수단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산법 제24조의 감 승인 기 도 그 기본 인 사항이 구체 으로 법에 규정되

어야 하고 임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지 않다 포 임

지의 원칙에 반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lsquo 련시장rsquo lsquo경쟁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이

미비되어 해석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한 산법상의 승인 기 에 한 자세한

내용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승인 당국의 재량권 남용 가능성이 크다 다시 한번

산법 제24조의 제정 취지 등을 감안한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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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78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620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

66 金融硏究 20권 1호

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76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711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423

lthttpnewsnavercomnewgt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425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7

Issues and Review on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Dong Won Ko

Abstract

This article is to analyze certain issues relating to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FISIA) and is to suggest some improvement measures

The first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the regulators order for

disposing of shares owned by relevant financial institutions in excess of the prescribed

limit under the FISIA will apply to the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current FISIA This article argues for the application of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The second issue is whether a separate approval under the FISIA is required

in case where owning excessive shares is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for each

financial i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in favor of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The

third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disposing order will apply to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FISIA but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when the FISIA was enacted in January 1997 This article also argues for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if it is required under the FISIA Further this article

suggests four improvements first the requirements for approval should be provided for

in the law level not in the presidential decree level as currently second the scope of

shares should include capital interest third the definition of de facto control should

be added for clarification fourth a foreign company should be excluded in the scope

of other companies

Keywords De Facto Control Industrial Capital Merger and Consolidation Retroactive

Effectiveness

JEL Classification N2 N4 L5

Page 13: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2017-01-31 ·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금산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5

에는 은행법은 lsquo자은행rsquo이라고 정의를 하고 별도의 규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은행

법 제37조 제5항 내지 제8항)24)

은행법상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산법상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을 포함하지 않고 있는 과 다르고 15를 기 으로 하는 도 산

법 규정과 다르다

한편 은행 자회사 규정과 련하여 은행법 제37조 제2항은 ldquo[은행]은 [제37조]

제1항의 규정에 불구하고 융감독 원회가 정하는 업종에 속하는 회사 는 기업

구조조정 진을 해 필요한 것으로 융감독 원회의 승인을 얻은 경우에는 의결

권 있는 발행주식의 100분의 15를 과하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 rdquo라고 규정하

고 있다 여기서 법문의 해석상 lsquo 감 가 정하는 융업종의 자회사rsquo 즉 융자회

사의 경우에도 감 승인이 필요한지가 명확하지 않아 논란이 있다 이는 문구

상 ldquo 속하는 회사rdquo가 ldquo 필요한 것으로rdquo에 연결되는 것인지 아니면 ldquo 승인을

얻는 경우에는rdquo에 연결되는지 모호하게 규정한 데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련하여 융자회사의 경우에도 감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25) 그러나 감독당국의 입장은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감 승인이 필요 없는

24) 2002년 4월 은행법이 개정되기 에는 은행은 다른 은행의 주식을 소유할 수 없도록 되어 있었

으나(개정 은행법 제38조 제9호) 동 개정에 의하여 은행이 다른 은행의 주식을 소유할 수 있

게 되었다

25) 윤희웅이진국 2005 3「사모투자 문회사의 합자회사 형태에 따른 법 문제 」『BFL』제10

호 서울 서울 학교 융법연구센터 22면은 ldquo은행은 원칙 으로 사모투자 문회사의 의결권을

15 이상 가질 수 없고 15 이상의 의결권을 가지기 하여서는 감 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rdquo

라고 설명하고 있다 사모투자 문회사는 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가 규정하는 융업종 자회사에

속한다 이 외에도 이 논문에는 융자회사의 경우에 감 승인이 필요하다는 제에서 논리 개

한 부분이 에 많이 띈다 특히 동 논문 각주 27)은 2004년 12월 24일자 감 보도자료( 감 는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제24조)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1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rdquo을 승인했다는 내용)를 인용하면서 ldquo우리은행이 은행법상의 승인이

아닌 산법(즉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제24조 제1항에 따른 승인만을 받은 것으로 표시하

고 있다 그러나 은행법 제37조 제2항의 요건과 산법 제24조 제1항의 요건에 모두 해당하는바

이 경우 우리은행은 당연히 은행법 제37조 제2항에 따라 사모투자 문회사의 의결권 취득에 한 감

의 승인을 받았어야 할 것이다rdquo라고 하면서 감 를 비 하고 있으나 이는 융업종 자회사의

경우에 은행법상의 감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제에서 나온 잘못된 비 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

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승인을 받지 않도록 외 규정을 두고 있는바 은행법상 은행

36 金融硏究 20권 1호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은행의 자회사에 하여 규정하고 있는 은행업감독

규정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즉 비 융자회사에 하여 규정하고 있는 은행업감

독규정 제51조는 융감독원장에게 승인신청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반면

에 융자회사에 하여 규정하고 있는 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는 감 의 승인

에 한 언 이 없기 때문이다 한 실무상으로도 감독당국은 융자회사인 경우

에는 감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고 운 하고 있다26)

생각건 비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은행이 비 융업종 회사를 지배하는 것은

융과 산업의 분리라는 측면에서 볼 때 바람직한 것이 아닌바 은행이 원칙 으

로 비 융자회사를 소유하는 것을 지하고 외 으로 허용하는 취지로 보이므

로 이 경우에 감 승인을 얻도록 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보이나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그러한 문제가 없기 때문에 굳이 감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감 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 조문의 해석상 맞다고 본다 결국 의 해석상의 논란의 소지를 없애기

해서는 행 조문의 자구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 즉 행 문구 에서 ldquo 융감독

원회가 정하는 업종에 속하는 회사 는 기업구조조정 진을 해 필요한 것으로

융감독 원회의 승인을 얻은 경우에는 rdquo을 ldquo 융감독 원회가 정하는 업종

에 속하는 회사 는 기업구조조정 진을 해 필요하여 융감독 원회의 승인

을 얻은 회사의 경우에는 rdquo으로 수정함으로써 감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 융업종 자회사를 두는 경우에 감 승인을 요하지 않기 때문에 본 건 우리은행의 사모투자

문회사 출자의 경우에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규정이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감 승인

만 요한다고 보는 감 입장이 타당하기 때문이다 만약에 융업종의 자회사의 경우에 은행법

상 승인이 필요하다고 보면 를 들어 은행이 다른 회사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8를

소유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은행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하고 그러면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

고 보게 된다 그러나 18의 소유의 경우에 은행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산법상의 두

번째 승인 요건(제24조 제1항 제2호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5 이상 소유하면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 한 산법상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게 되고 따라서 은행법상

산법상 둘 다 승인이 필요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즉 은행법상의 승인을 요하는지 여부에 따라

그 결론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나게 되는 것이다

26) 의 주) 참조 감독당국의 련 조사연구 자료에도 그 게 설명하고 있다 즉 융감독원 조사

연구국 ldquo 융감독정보rdquo 제2002-33호(2002 8 19 ~ 8 24) 16면은 ldquo 감 규정(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상 자회사 업종에 해당하는 경우 은행법상의 감 승인 불요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7

3 증권거래법상의 규제

은행법과 달리 증권거래법령상 증권회사의 다른 회사 출자와 련하여 특별히

감독당국의 승인 등을 요하는 규정은 없다27) 다만 증권업감독규정은 자회사의 정의

를 하면서 재무건 성 비율 기시정조치 용 상 등이 자회사에도 용될 수

있음을 규정하고 있을 뿐이다(동 규정 제2-13조 제2-33조)28)

따라서 증권회사가 다른 회사에 하여 출자하는 경우에는 증권거래법령상의

승인 등이 필요하지 않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의 규정이 용되지 않으므로

증권거래법령상이 아니라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4 보험업법상의 규제

보험업법은 은행법의 경우와 비슷한 규정을 두고 있다 즉 보험회사는 다른 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출자지분을 포함한다 이하 같다) 총수의 15를 과하

는 주식을 소유할 수 없다(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 본문) 다만 자회사의 경우에는

감 승인을 받거나 신고를 하여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5를 과하여

소유할 수 있다(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 단서 제115조 제1항) 따라서 lsquo자회사rsquo라

함은 보험회사가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5를 과하는 경우

의 다른 회사를 말하게 된다(보험업법 제2조 제17호)

그리고 보험업법은 보험회사가 자회사로 둘 수 있는 업종을 제한하고 있다(보험

업법 제115조 제1항 각 호) 즉 보험회사는 (i) 산법 제2조 제1호의 규정에 의한

융기 이 하는 융업 (ii) lsquo신용정보의이용 보호에 한법률rsquo에 의한 신용

정보업(신용평가업무를 제외한다) (iii) 보험계약의 유지해지변경부활 등을

리하는 업무 (iv) 그 밖에 보험업의 건 성을 해하지 아니하는 업무로서 시행

27) 다만 증권업감독규정상 증권회사는 당해 증권회사의 최 주주 는 주요주주가 발행한 주식을

원칙 으로 취득할 수 없는 제한이 있다(동 규정 제2-61조 제1항)

28) 증권업감독규정상 lsquo자회사rsquo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즉 증권회사가 (i)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

의 50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경우 (ii)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30를 과하여 소유

하면서 최 주주인 경우 (iii) (i) 는 (ii)의 회사와 합하여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30

를 과하여 소유하면서 최 주주인 회사가 해당된다(동 규정 제2-8조 제6호 가목 나목 다목)

38 金融硏究 20권 1호

령이 정하는 업무29)를 하는 업종의 자회사만을 둘 수 있다 다만 보험회사의

주주가 은행법 제16조의2 제1항의 규정에 의한 비 융주력자인 경우(즉 산업자

본의 경우)에는 당해 보험회사는 은행법에 의한 융기 (즉 은행)을 자회사로 소유

할 수 없다(보험업법 제115조 제2항) 따라서 보험회사는 융업종의 자회사뿐만

아니라 시행령이 정하는 업종 에서 ldquo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

외의 사업rdquo이나 ldquo기업의 후생복지에 한 상담 사무처리 행업무rdquo를 하는

업종의 경우에는 비 융자회사도 자회사로 둘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로서 시행령이 정하

는 업무30)를 주로 하는 업종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며 나머지 경우에는 감 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31) 따라서 보험업법령상 승인을 얻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의 규정에 따라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보험업법령상 감 에 신고를 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 산법 제24조 제1

항 단서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할 수 있는지가 문제이다 이에 해

서는 제Ⅴ장 4에서 논하기로 한다

29) 보험업법 시행령 제59조 제2항은 lsquo 통령령이 정하는 업무rsquo를 (i)「사회기반시설에 한 민간투자법」

에 의한 사회기반시설사업 사회기반시설사업에 한 투융자사업 (ii)「자산유동화에 한 법률」

에 의한 자산유동화업무 유동화자산의 리 업무 (iii)「 소기업 창업지원법」에 의한 소기업

창업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iv)「간 투자자산 운용업법」에 따른 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v)「부동산투자회사법」에 의한 부동산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vi) 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 외의 사업 (vii) 기업의 후생복지에 한 상담 사무처리 행업무를 규정하고 있다

30) 보험업법 시행령이 정하는 업무는 (1) 보험회사의 사옥 리 업무 (2) 보험 수리 업무 (3) 손해사정

업무 (4) 보험 리 업무 (5) 보험사고 보험계약 조사업무 (6) 보험에 한 교육연수도서출

융리서치경 컨설 업무 (7) 보험업과 련된 산시스템소 트웨어 등의 여 매

컨설 업무 (8) 보험계약 출 등과 련된 상담업무 (9) 보험에 한 인터넷 정보서비스의

제공업무 (10) 자동차와 련된 긴 출동차량 리운행정보 등 부가서비스 업무 (11) 보험계약

자 등에 한 험 리 업무 (12) 건강장묘장기간병노인복지신체장애 등의 사회복지사업

이와 련된 조사분석조언 업무 (13) 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을 말한다

(제59조 제1항)

31) 보험회사는 자회사를 소유하게 된 날부터 7일 이내에 당해 자회사의 정 을 포함한 시행령이 정하는

서류((1) 정 (2) 업무의 종류 방법을 기재한 서류 (3) 주주 황 (4) 차 조표 손익계산서

등의 재무제표와 업보고서 (5) 자회사가 발행 주식 총수의 10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회사의

황의 서류)를 감 에 제출하여야 한다(보험업법 제117조 제1항 동법 시행령 제60조 제1항)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9

5 여신 문 융업법상의 규제

신용카드회사 등 여신 문 융회사에 용되는 여신 문 융업법은 여신 문

융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것에 하여 특별히 규제를 하는 규정이

없다 따라서 여신 문 융회사의 경우에는 산법 제24조의 규정이 바로 용될

것이다 특히 여신 문 융업법이 산법 제24조의 규정이 여신 문 융회사에 용

된다고 명시 으로 규정(동법 제52조 제2항)하고 있는 에 비추어 더욱 그 다

Ⅳ 2005년 산법 개정 법률안의 제24조 련 주요 내용

2005년 산법 개정 법률안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개정안과 박 선 의원 등

26명이 발의한 국회안이 있다 아래에서는 산법 제24조와 련한 각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서 그 차이 을 알아보기로 한다

1 정부안

2005년 7월 15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산법 개정안 제24조와 련된 사항

은 다음과 같다

1) 감 의 처분 명령 등 시정 조치권 신설

정부안은 감 승인 없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 감 가 당해 융기 의 임직원에 한 제재 련 주식의 처분 명령

등의 시정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행법상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감 승인 없이 계속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징역 벌 과태료 부과 이외에는 감독당국의 시정 조치권이 없어서 법 행

를 시정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즉 감 시정 조치권 도입으로 동일

계열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에 한 승인 제도의 실효성이 확보되는 효과

40 金融硏究 20권 1호

가 있게 된다32)

한편 정부안은 개정안 부칙 제5조에서 개정 산법 시행 당시 ldquo주식 소유 한도

규정을 반하여rdquo 감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해서는 신설되는 과 주식의 처분 명령 등 시정조치권이

용되지 않음을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다음에서 언 하는 것처럼 논란

이 되는 사항이다

2) 한도 과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 부과

행 산법은 주식 소유 한도를 반하여 과 취득하고 있는 주식에 한 의

결권 제한에 한 규정이 없는데 개정안은 동일계열 융기 이 산법상의 주식

소유 한도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다른 회사의 주식에 하여 감 승인을

얻을 때까지 의결권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5항)

3)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자에 한 이행강제 제도 도입

정부안은 감 의 주식 처분 명령을 받고도 주식을 처분하지 아니하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 주식 처분을 강제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이행강제 제도를 새로

이 도입하고 있다 즉 융기 이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경우 감 는

매 1일당 처분하여야 하는 주식의 장부가액에 1만분의3(즉 003)을 곱한 액을

과하지 아니하는 범 내에서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다(안 24조의3)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자에 하여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음으로 해서

주식 처분 명령 제도의 실효성이 확보되는 효과가 있게 된다33)

한편 정부안은 개정안 부칙 제5조에서 개정 산법 시행 당시 ldquo주식 소유 한도

규정을 반하여rdquo 감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해서는 신설되는 이행강제 부과 명령권이 용되지 않음

을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32) 재정경제부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rdquo 2005 7 15 3면

33) 상게자료 3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1

4) 다른 회사 주식 취득 시의 사후 승인 제도 도입

행 산법은 융기 이 일정 한도 이상의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경우

획일 으로 사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고 있어 다른 주주의 減資 등으로 산법상

의 한도를 과하게 되어 사 승인을 얻을 수 없는 경우에도 사 승인을 얻지

아니하 다는 이유로 벌칙을 과하게 되는 문제가 있게 된다 따라서 다른 주주의

減資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사후에 승인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4항 제5항) 이에 따라 부득이한 사유로 사 승인을 받지 못하는

융기 의 주식 취득이 법 행 가 되는 것을 방지하여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에 한 승인 제도의 합리 인 운용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상된다34)

5) 추가 취득 시의 감 승인 제도 도입

행 산법상은 산법이 정한 한도 이상의 주식을 취득하고 나서 추가로 취득

하고자 하는 경우에 감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에 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하여 개정안은 감 가 주식 소유의 한도를

정해 승인하고 동일계열 융기 이 그 승인받은 한도를 과하여 주식을 소유하

고자 하는 경우에는 다시 감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5항)

2 국회안

2005년 6월 1일 발의된 국회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감 의 처분 명령 등 시정 조치권 신설

국회안은 동일계열 융기 이 감 승인 없이 법으로 정한 한도를 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i) 당해 반 행 에 한 시정계획 제출

수정 요구 (ii) 당해 융기 그 임직원에 한 주의경고 는 문책 요구

34) 상게자료 2면

42 金融硏究 20권 1호

임원의 해임 권고 직무 정지 요구 (iii) 련 주식의 부 는 일부의 처분 등

시정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감 에 부여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제1항)

이는 정부안과 같다

다만 개정안 부칙의 경과 조치 규정(부칙 제2조)에 의하면 개정 산법 시행 당시

법 제24조 규정에 따른 한도를 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

계열 융기 에 하여 감 승인을 얻지 못하는 경우에는 5년 이내의 범 에서

감 가 정하는 바에 따라 해당 주식을 매각하도록 하고 있다 즉 신설되는 감

의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다 이 이 정부안과 다른 이다 그런데

ldquo개정 산법 시행 당시 법 제24조 규정에 따른 한도를 과하여rdquo라는 의미가 1997

년 1월 산법이 제정되면서 당시 부칙 규정35)에 의하여 한도 과가 이미 인정된

경우도 포함하는지가 명확하지 않은 문제가 있다 취지상 이런 경우는 이미 법에서

인정한 사항이므로 개정 산법 부칙 조항이 용되도록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이를 반 하기 해서는 국회안의 부칙 규정의 문구를 다소 수정할 필요가

있다 즉 ldquo이 법 시행 당시 제24조 제1항의 규정을 반하여 감 의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rdquo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본다

2) 한도 과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 부과

정부안과 마찬가지로 시정조치의 수단을 강화하기 하여 국회안도 감 승인

을 받지 않고 제24조 제1항에서 정한 한도를 과하여 소유하는 주식에 하여는

의결권 행사를 지하는 규정을 신설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제2항)

3) 이행강제 제도 도입

정부안과 같이 국회안도 시정조치의 수단을 강화하기 하여 감 의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는 매 1일당 보유 주식 장부가

35) 법률 제5257호( 문 개정 1997 1 13) 부칙 제3조(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 자세한 사항은 다음 제Ⅴ장 13)

제Ⅴ장 3의 논의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3

액의 1만분의3(즉 003) 이하의 범 내에서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9조)

4) 다른 회사 주식 취득 시의 사후 승인 제도 도입

국회안도 정부안과 마찬가지로 다른 주주의 減資 등 시행령이 정하는 부득이한

사유로 주식을 과 보유하게 된 경우에는 일정한 기간 이내에 감 에 승인을

신청하여 법에 정한 기 에 따라 사후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4항)

5) 추가 취득 시의 감 승인 제도 도입

국회안은 주식 소유의 한도를 정하고(의결권 있는 주식의 15 33 기 ) 그

한도를 과할 때마다 다시 감 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안 제24조 제5항)

정부안과의 차이는 국회안은 15 33의 기 을 정하고 있다는 이다

6)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국회안은 재 산법 시행령으로 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시행령 제6조

제1항 즉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요건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해서는 안된다는 요건)을 법률에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6항) 이것은 정부안과의 차이 이다 이것은 뒤에서 논하는 것처럼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7) 한도 과 보유 융기 에 해 정기 수시 심사

국회안은 정부안과 달리 동일계열 융기 이 한도를 과하여 주식을 보유할

경우 그 요건의 충족 여부를 매년 정기 으로 심사하도록 하고 불법 징후가 있는

경우에는 수시 심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7항)

44 金融硏究 20권 1호

Ⅴ 산법 제24조의 반 사례 쟁 분석

이하에서는 과거 산법 제24조의 표 인 반 사례를 살펴보고36) 행 산

법 제24조의 쟁 사항 동 개정안의 쟁 에 하여 분석을 해 본다

1 반 사례

1) 동부그룹 반 사례

동부그룹의 계열 융기 인 (주)동부화재와 (주)동부생명이 2002년 7월 인수한

(주)아남반도체의 주식 968(600억원)을 감 의 승인 없이 취득한 바 있다37)

이에 해 감 는 2003년 7월 3일 5 과분을 매각할 것을 명령하고38) 해당

융기 에 해 기 문책경고 표이사에 해 주의 경고 조치 등 제재 조

치를 취하 다39)

2) 자동차그룹 반 사례

36) 융감독원 자료에 의하면 2004년 11월 재 산법 제24조를 반하여 타 회사의 주식을 과

보유하고 있는 융기 은 10개이다(참여연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 7 6 별첨자료(고발장) 8면 [이하

ldquo참여연 고발장rdquo이라 한다])

37)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 4 23 lthttpnewsnavercom

newgt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 7 8일자

1면 lthttppeoplepower21orggt [이하 ldquo참여연 논평rdquo이라 한다]

38) 감 는 (주)동부생명과 (주)동부화재의 경우에 매각 명령의 근거는 산법이 아니고 보험업법

에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참여연 고발장 6면) 즉 (주)동부화재와 (주)동부생명의 경우에는

2003년 4월 보험업법이 면 개정(동년 8월 시행)되기 의 보험업법 제15조에 의거하여 시정

조치를 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참여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하 ldquo참여연 질의 자료rdquo라 한다]) 구 보험업법 제15조( 융감독 원회의 명령

권)는 다음과 같다 ldquo 융감독 원회는 보험사업자에 하여 그 업무 재산 상황에 따라 필요

하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업무집행 방법의 변경 는 융감독 원회가 지정하는 기 에의 재산

의 탁을 명하거나 기타 감독상 필요한 명령을 할 수 있다rdquo

39) 게 참여연 논평 1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5

차그룹 계열 융기 인 (주) 캐피탈(당시 (주) 할부 융)은 1999년 3월

(주) 자동차 등과 함께 (주)기아자동차 주식 인수에 참여해 감 의 승인을 얻지

않고 주식 104를 취득한 바 있다40) 이에 해서 감독당국은 어떠한 제재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1) 한편 (주) 캐피탈은 감 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과 주식의 매각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2)

3) 삼성그룹 반 사례

삼성그룹 계열 융기 인 (주)삼성캐피탈과 (주)삼성카드는 1999년 4월 비상장

회사인 (주)에버랜드의 주식을 각각 140 116를 감 승인 없이 보유하 고

2004년 1월 (주)삼성카드와 (주)삼성캐피탈이 합병하면서 (주)삼성카드가 (주)에버

랜드의 주식 256를 보유하게 되었다43) (주)에버랜드는 융업종 회사가 아니

다44) 이에 해서도 감독당국은 아무런 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5) (주)삼성카드는 감독당국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주식

매각은 불가능하고 의결권만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6)

40)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 4 25 당시

자동차그룹은 (주)기아자동차 인수에 한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를 받았고 부실기업

인수의 경우에 해당하여 문제가 없다는 공정거래 원회의 정이 있었다(이데일리(edaily) ldquo

캐피탈 보유 기아차 지분 산법 소지rdquo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sgt) 이를 근거

로 캐피탈측은 산법 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나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

와 산법상의 승인은 다른 것이다

41) 참여연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 6 20 붙임 청원안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이하 ldquo참여연 입법청원 자료rdquo라 한다]

42) 상게 자료 3면

43)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주)삼성카드와 (합병 이 의) (주)삼성캐피탈

은 1998년 12월 31일 계열 분리된 앙일보로부터 (주)삼성에버랜드 주식을 각각 200000주

(1000)와 141123주(705)를 양수하 으며 1999년 4월 16일 유상증자 과정에서 각각 50000주

와 35281주를 취득하 고 1999년 4월 17일 실권주 청약을 통하여 각각 100000주와 114719주를

추가 취득하 으며 2004년 2월 1일 (주)삼성카드가 (주)삼성캐피탈을 흡수합병함으로써 (주)삼성

에버랜드의 주식을 641123주(2564) 보유하고 있다(참여연 고발장 5면 각주 1))

44)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45) 게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46) 상게 자료 3면

46 金融硏究 20권 1호

(주)삼성생명도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

할 때) (주)삼성 자의 주식 85를 가지고 있었다47) 1997년 3월 시행된 산법

부칙 제3조는 산법이 시행될 당시에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한도 과 승인을 얻은 것으로 명시하고 있었

다48) 이에 해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은 그 설립 근거

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이라고 설명한

다49) 그러나 참여연 는 (주)삼성생명은 어떠한 법률에 의해서도 (주)삼성 자의

주식 소유에 한 승인을 받은 바 없다고 주장한다50) 그 후 감 승인 없이 (주)

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725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

로 알려져 있다51)

따라서 정부안 로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으면 (주)삼성

카드와 (주)삼성생명은 산법상의 한도를 과하여 재의 (주)에버랜드 주식

(주)삼성 자의 주식을 각각 소유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2 주식 처분 명령권의 소 용 여부 문제

1) 정부안과 국회안의 차이

산법 개정 법률안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감 처분 명령권 신설

조항이 개정 법률 시행 당시에 이미 감 승인을 받지 않고 과 취득한 주식에

하여도 용되는지와 련하여 정부안과 국회안이 립되어 있다 앞서 언 한

것처럼 정부안은 개정 법률 시행 당시 이미 반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

47) 이데일리(edaily) 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dquo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48) 법률 제5257호( 문 개정 1997 1 13) 부칙 제3조(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

49) 게 참여연 질의 자료 4면

50) 게 참여연 고발장 9면

51) 최한나 게기사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7

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도록 하고 있음에 반하여 국회안은 개정 법률

시행일로부터 5년 이내에 처분하도록 함으로써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다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1)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

우선 기존 한도 과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이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가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검토 보고서는 ldquo주식 처분

명령을 기존 보유 주식에 하여 소 용할 경우에는 비록 5년간의 유 기간을

두더라도 결국 旣보유 주식을 처분하는 것 외에는 법 상태를 해소할 방법이 없으

므로 lsquo소 입법에 의한 재산권 침해 지rsquo를 규정한 헌법 제13조 제2항을 반할

소지가 있[다]rdquo라고 지 하고 있다52) 한 황정근(2005)도 ldquo1997 3 1 이후에 취득

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 의결권 제한이나 처분 명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진정소 효 입법rdquo이라고 보면서 그 이유로서 ldquo[ 산]법 제24조는 주식 소유

를 제한 지하는 것이 아니고 주식 소유권을 합법 으로 취득함으로써 법 반

행 는 이미 종료완성되었기 때문이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53)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견해

이에 하여 참여연 는 ldquo 과 지분에 한 매각 명령은 과거 주식 취득의 효력

자체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개정법 시행 이후의 lsquo장래rsquo 주식 과 보유 행 를

규제하는 것으로 소 입법에 해당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4) 한 이동걸(2005)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반 건은 이미 과거에 시작되었다 하더라도 아직 종결된 사실

52) 국회 재정경제 원회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박 선 의원 표발의) 검토

보고rdquo 2005 6 12-13면

53) 열린우리당 제3정책조정 원회 주최「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개정 공청회 진술 자료

2005 11 8 121면

54)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48 金融硏究 20권 1호

계가 아니며 법 개정을 통해 한도 과분에 해 사후 으로 처분 명령을 내리

더라도 부진정소 효에 불과할 뿐 헌법 제13조 제2항에서 규정한 소 입법 지

원칙에는 반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5)

(3) 검토 不眞正遡及效에 해당하는지 여부

여기서의 큰 쟁 은 이미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에 한 처분 명령권의 용

이 lsquo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lsquo不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의 단 문제이다

즉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이 이미 종결된 사실 계인가 아닌가 하는 이다

즉 이미 종결된 사실 계라면 법 개정을 통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이 lsquo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원칙 으로 허용되지 않지만 아직 종결되지 않은 사실 계라면(즉 계속

진행되는 사실 계라면) lsquo부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법 개정을 통한 처분 명령이 일반

으로 허용된다는 것이다56)

일반 으로 행정법규의 소 효는 계인의 신뢰 보호를 태롭게 하여 지된

다 즉 ldquo행정법규는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시행일로부터 장래에 향하여 효력을 발생

[하는바]( 법원 1999 7 13 선고 97 15067 결 참조) 시행일 이 으로 소 용

함은 법 안정성을 해하고 법치행정 원칙의 요건에 반하기 때문이다rdquo57) 그러나

행정법규의 소 효와 련하여 헌법재 소는 ldquo이러한 소 효 지는 원칙 으로

이미 과거에 완성된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진정소

효rsquo에만 용[되며] 따라서 이미 과거에 시작하 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고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부진정소 효rsquo

의 경우에는 당사자의 신뢰 보호보다 입법자의 입법 형성권이 우선된다rdquo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58) 법원도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59) 즉 ldquo행정법령의 효력이 시행

55) 이동걸 2005 7 16 ~722「 산법 제24조 반 건에 한 법경제 분석」『주간 융 리 』

제14권 29호 서울 한국 융연구원 5면 이 논문은 소 입법 지의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여러 근거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56) 상게논문 5면

57) 김철용 행정법(I) 박 사 2004 66면

58) 상게서 60면 헌재 1989 3 17 선고 88헌마 1 원재 부 결정

59) 법원도 ldquo 학이 성 불량을 이유로 학생에 하여 징계 처분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 수강신청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9

일 이 에 소 하지 않는다는 것은 시행일 이 에 이미 종결된 사실에 하여 법령

이 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즉 진정소 효의 지를 말한다) 시행

일 이 부터 계속되는 사실에 하여도 법령이 용되지 아니한다는 의미가 아니

다(즉 부진정소 효의 허용을 말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0) 더 나아가 헌법재 소는

ldquo진정소 효 지의 경우에도 일반 으로 국민이 소 입법을 상할 수 있었거나

법 상태가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워 보호할 만한 신뢰 이익이 은 경우와 소

입법에 의한 당사자의 손실이 없거나 아주 경미한 경우 그리고 신뢰 보호의 요청

에 우선하는 심히 한 공익상의 사유가 소 입법을 정당화하는 경우 등에는

외 으로 진정 소 입법이 허용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1)

생각건 기존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은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고 본다 그 이유는 이미 법을 반하여 주식

을 소유하고 있는 행 는 계속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계이지 종결된 사실 계가

아니므로 헌법재 소나 법원의 례에 따르면 부진정소 에 해당하여 소 입법

지 원칙이 용되지 않으므로 신설되는 처분 명령권이 용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

이다

3)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배된

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에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

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사유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하여 과잉 지의 원칙

에 배된다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보고서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이 있은 후 징계 요건을 완화하는 학칙 개정이 이루어지고 이어 당해 시험이 실시되어 그 개정

학칙에 따라 징계처분을 한 경우라면 이는 이른바 부진정소 효에 한 것으로서 학칙의 존속

에 한 학생의 신뢰 보호가 학당국의 학칙 개정의 목 달성보다 더 요하다고 인정되는 특별

한 사정이 없는 한 법하다고 할 수 없다rdquo고 하고 있다 법1989 7 11 선고 87 1123 결

60) 상게서 66면 법 1983 4 26 선고 81 423 결

61) 상게서 66면 헌재 1999 7 22 선고 97 헌바 76 98 헌바 505152 535455(병합) 원재

부 결

50 金融硏究 20권 1호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

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

으로도 법 취지를 달성할 수 있다는 에서 의결권 제한보다 재산권 침해 정도가

훨씬 강한 처분 명령을 소 용하는 것은 비례의 원칙(과잉 지의 원칙)에도 배

될 소지가 [크다]rdquo라고 하고 있다62) 황정근(2005)도 ldquo[ 산]법 제24조도 명문으로

lsquo의결권 있는 주식rsquo의 취득에 해서만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을 뿐 의결권 없는

주식의 취득에 해서는 아무런 규제를 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법 제24조의 규정

자체에 의하더라도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한 의결권 행사의 제한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까

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법 제24조의 본문에서 정하는 규제 범 를 과하여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rdquo고 주장한다6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주식 처분 명령은 산법 제24조에서 허용하는 한도

를 과하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각하라는 명령에 불과하고 이에 따라 시장

에서 동 과분의 주식을 매각하여 동등한 가액의 는 다른 자산으로 환

하는 데 불과하므로 이는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는 몰수나 충분한 보상을 하지

않고 행하는 수용 등과 다르며 특히 일정기간( 를 들어 3개월 는 6개월)의 처분

기한을 인정하는 것은 더욱이 문제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처분 명령권은 재산

권 침해가 될 수 없고 따라서 헌법 제37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과잉 지의 원칙에

도 반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한다64)

과잉 지의 원칙이라 함은 ldquo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함에 있어 국가 작용의 한계를

명시한 것으로서 목 의 정당성 방법의 정성 피해의 최소성 법익의 균형성 등을

의미하며 그 어느 하나라도 이 되면 헌이 된다는 헌법상의 원칙rdquo을 말한다65)

사후 주식 처분 명령이 이러한 기 에 반되는지 여부에 하여 이동걸(2005)은

(i) 주식 처분 명령은 법 상태를 합법화 상태로 만드는 것이므로 목 의 정당성

62)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63)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117면

64) 이동걸 게논문 7면

65) 헌재 1997 3 27 선고 95헌가17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1

이 인정되고 (ii) 주식 처분 명령은 한도 과 상태를 한도 내로 환원시키는 것이므

로 방법의 정성도 인정되며 (iii) 처분 유 기간을 주고 처분의 방법을 제한하지

않음으로 해서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지 않으므로 피해의 최소성도 인정되고

(iv) 주식 처분 명령으로 달성하려는 사회 국가 법익(즉 융기 을 이용한

경제력 집 방지)은 매우 큰 반면 주식 처분 명령으로 침해되는 개인 사익은

법부당한 계열 지배의 이익뿐이고 재산 손실은 없기 때문에 법익의 균형성

도 인정되어 의 기 에 반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66)

생각건 산법 제24조는 동법 시행령 제6조에 의하여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수 의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고 있는 것이므로

(즉 이 경우에는 아 승인을 받을 수 없는 것이므로)67) 이러한 지 규정에 반

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산법 제24조의 목 을 달성하기 하여 필요한 것으로 단되므

로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 않는다

4) 신뢰보호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더 나아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일반 인 신뢰보호의 원칙에

배된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법 안정성의 유지를 해 법 개정 이 의

환경 아래에서 기 되는 이익을 신뢰하고 행한 행 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신뢰

보호의 원칙에 어 난다68)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심사

보고서도 ldquo 산법 시행 이후 동일계열 융기 이 지 까지 아무런 제재 없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하면서 수많은 거래 계를 형성해 왔다는 에서 이에 한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법 안정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rdquo라고 언 하고 있다69)

66)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이동걸 진술 자료) 86-87면

67) 산법 제24조의 승인 상이 되는 경우에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한 감독당국이 승인을 해주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실무상으로도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데도 불구하고 승인을 받지

못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68) 이동걸 게논문 4면

69)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52 金融硏究 20권 1호

이에 해 이동걸(2005)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은 신뢰보호의 원칙

에도 문제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즉 (i) 산법 제24조의 반 건에 보호할 가치가

있는 신뢰이익이 존재하지 않고(즉 법 행 로부터 기 되는 이익은 불법 부당한

이익이고 따라서 그러한 신뢰 이익은 당연히 법 으로 보호할 가치가 없기 때문

이다) (ii) 법 개정의 견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으며(즉 사회 정의상 법 사항에

한 시정 조치 수단이 법 개정을 통해 도입되리라는 것을 법 행 자들이 충분

히 상할 수 있고 한 당연히 상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iii) 개인의 신뢰 이익

과 법 개정으로 얻는 공익을 비교 형량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문제없다는 주장

을 한다70)

생각건 이미 법을 반한 자를 보호해야 할 법 이익이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한 벌칙 조항만의 존재로는 법이 달성하려고 하는 목 을 충분히 달성

하기 어려워 반에 한 시정조치인 처분 명령권이 도입되리라는 것을 견할 수

있었다고 보이며 이 외에도 처분 명령을 통한 법 상태의 시정으로써 얻게 되는

공익(즉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경제력 집 억제)이 더 크다고 보므

로 신뢰이익의 보호의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는 않는다

5) 의결권 제한만으로 충분한지 여부 문제

주식 처분 명령을 하지 않더라도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를 지하면

소기의 정책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법 취지

를 달성할 수 있다rdquo라고 하고 있다 황정근(2005)도 의결권 행사의 제한만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71)

70) 이동걸 게논문 6-7면

71)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i) 한도 과분의 의결권 행사를 지하더라도 한도

과분을 보유함으로써 다른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왜곡시킨다는 (즉 합법 으로

보유한 잔여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높임으로써 간 부분 으로 부당한 경제

력 집 을 도와주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ii)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만

을 지하고 이를 계속 보유하도록 해서는 융기 과 고객 사이의 이해상충 문제

고객의 재산권 침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등을 들어 의결권 행사만으로 법이

원래 의도한 목 을 충실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

는 을 역설하고 있다72)

생각건 법 반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만으로는 여 히 융기 과 고객

간의 이해상충의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없고 산법 제24조가 달성하려는 융자본

의 산업자본에 한 지배력 확장 방지의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없다고 보므로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고 본다

3 산법 제정 당시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은

경우의 주식 처분 명령권 소 용 여부 문제

1997년 1월 13일 제정된 산법 부칙 제3조는 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 융기 이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자산 운용 차원에서 소유할 수 있는 주식을 취득하고 있는 경우에도 산

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다73) 이에 해서는 산법 시행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72) 이동걸 게논문 8면 이 섭 교수도 기존 산법 반 주식에 하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될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의결권 제한 조치만으로 충분하다는 견해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6면)

73)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할 때) (주)삼성생명이 (주)삼성

자의 의결권 있는 주식 85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과 련된다 그 후 (주)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의결권 있는 주식 725를 소유하고 있다(이데일리(edaily)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54 金融硏究 20권 1호

차원에서 감독당국의 승인 없이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므로 부칙 제3조에 따라 산

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즉 자동 승인된 것)이고 따라서 행 산법을 반한 것

은 아니라는 견해가 있다74) 그러나 (i) 우선 개별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산법상의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ii) 다음 V4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개별 설립 근거법상 자산 운용 차원에서 허용

된 것이라 할지라도 산법상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을

감안했을 때 산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75)

따라서 제정 산법의 시행 당시에 자산 운용 차원에서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소유가 허용된 주식 취득이라도 산법상의 승인 요건에 해당하면 감 의 승인

을 얻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에 그 후에 감 의 승인을 얻지 않았다면

74) 이러한 견해는 융감독당국이 취하는 입장이다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

은 그 설립 근거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합법 보유라고 설명한다(참여

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 섭 교수도 산법

부칙 제3조의 의미는 ldquo 산법의 승인 상인 5를 넘는 보유분이더라도 설립 근거법에서 허용

된 채 보유하는 것이라면 산법상 승인된 것으로 본다는 것이 입법자의 의도로 본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삼성생명의 취득 보유는 보험법령상 아 승인 상이 아니었고 따라서 처음부터 산법 부칙

제3조가 용될 여지조차 없었다 즉 설립근거법령인 보험업법( 행 제109조) 련 감독규정

은 자산 운용 건 성 규제 차원에서 타 회사 주식 10를 과하는 주식의 소유를 지하고 있을

뿐이어서 보험회사가 타 회사 주식을 10 미만을 소유하는 것은 아 승인 상이 아니고 보험

업법상 일반 으로 허용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업법령상의 10 이내 소유에 하여

는 감 의 승인이 문제되지 않고 산법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승인도 당연히 승인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4-105면) 황정근

변호사도 ldquo 산법 제24조 시행일인 1997 3 1 이 에 취득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는 법 제

24조 신설 당시에 승인 제도를 용한다는 명시 인 경과 규정을 두고 있지 아니하여 승인 제도

가 용되지도 아니하 다 이 경우는 [ 산]법 제24조 반도 아니다rdquo라고 주장하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20면)

75) 참여연 도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즉 참여연 는 ldquo 산법 제24조의 입법 취지가 보험업법

의 입법 취지와 다르기 때문에 산법의 입법 취지에 맞도록 별도의 추가 인 승인을 얻었어야

하는 것이고 그 승인 차 없이 보유함에 따라 법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 산

법 제정 당시의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lsquo승인의제rsquo 규정의 입법자의 의도는 lsquo명시 으로 당시의

보험법 규정에 의하여 승인 는 인가를 얻은 경우rsquo로만 분명하게 못박고 있으므로 당시 삼성생

명이 그러한 승인을 받은 바 없으므로 정부 등의 주장처럼 자동 승인된 것으로 볼 수 없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2-103면 동 자료 31-34면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5

그러한 주식 소유는 산법에 반한 것이기 때문에 2005년 개정 산법 법률안

인 국회안에 따르는 경우에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을 소 용하는 것이 가능

하다는 견해에 따르면 이러한 반 소유 주식에 하여도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된다고 보게 될 것이다 다만 이러한 경우에 기존의 소유 구조를 강제로 변경하게

되므로 법정책 인 입장에서 법 반 소유 주식에 해서는 의결권만 제한한다든

지 하는 조치 등을 고려할 수는 있을 것이다

4 해당 융기 설립 근거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는 경우에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 문제

앞서 본 것처럼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동일계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

가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해당 설립 근거가 되는 법상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할 때 감 승인이나 인허가를 얻지 않고 소유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에도 산법상의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게

된다

이 경우는 두 가지로 나 어 살펴볼 수 있다 우선 해당 설립 근거법상 자산운용

차원에서 일정한 한도 이내에서 감 인가나 승인 없이 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

경우가 있고 다른 하나는 비록 일정한 한도를 넘지만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즉 자에 속하는 경우는 은행법 보험업법상의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15 이내에서 소유하는 경우를 들 수 있고 후자의 경우는 은행

법상 은행이 융업종의 자회사를 두는 경우이다( 를 들어 은행이 융업종 자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25를 소유하는 경우이다)

이에 해서는 특히 후자와 련하여 (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일정한 한도를

넘는 경우에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i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을 감안할 때 더욱이 해당 설립 근거법

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에는 당연히 산법상의 승인도 필요

없다고 볼 수 있다는 을 들어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과 같게 취 을 해야 한다

56 金融硏究 20권 1호

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에 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찬동할 수 없다 첫째 융

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이 서로 다르다는 을 들 수 있다 즉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자산 건 성의 규제인 반면에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융

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의 규제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해당 설립 근거법

에 따라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는 해당 융기 의 자산 건 성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지배력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

에 규제할 필요성이 있고 따라서 설령 해당 설립 근거법상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

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에 해서 자동 으로 산

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실질 으로 산법의 존재 의의가 없기 때문이다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의 취지는 해당 설립 근거법에 의해서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받는 경우에는 감독당국이 자산 건 성 규제의 측면과 지배력 확장

규제의 측면을 모두 심사하여 승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받는 번거로움을 이기 한 것이다 따라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

나 승인을 얻는 경우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을 얻지 않는 경우에

도 산법상의 승인을 얻지 않도록 한다면 융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을 규제

할 방법이 없게 되는 문제 이 있게 된다

셋째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ldquo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라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문언 해석상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따라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지 않은 경우에는rdquo 산법상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결론 으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을 요하지 않는 경우

에도 산법상의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감독당국도 이런 입장에서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한도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7

과 주식 소유시 감 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에도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고 실무상 그 게 처리하고 있다76)

5 lsquo신고rsquo도 산법상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포함되는지 여부 문제

lsquo신고rsquo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규정하는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는지와 련하여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에서 살펴본 것처럼 보험업

법상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를 주로 하는 업종

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기 때문에

(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 실제로 문제될 수 있다

이에 해서는 우선 lsquo신고rsquo의 경우에는 lsquo등rsquo에 포함되는 것으로 넓게 보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된다고 보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이 게 보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3항 후단에 의하여 감 가 실질 경쟁 제한성 여부에 하여

공정거래 원회와 의를 하여야 하는데 이 경우 감 와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결과에 따라 설립 근거법상의 신고의 법 효력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게 된다

즉 신고라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의 행 없이 신고자의 행 로서 그 법

효력이 발생되는 것인데77) 이미 신고를 한 후에 감독당국이 실질 경쟁 제한성

이 있다고 단하는 경우에 있어서 이미 행한 신고의 법 효력을 부인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 을 감안했을 때 그리고 신고가 명시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은 특히 신고가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지 않는 (즉 신고는

ldquo얻는 것이 아니고 하는 것rdquo이라는 ) 등을 감안했을 때 해석상 ldquo인가승인 등을

76)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ldquo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rdquo 보도

자료 2004 12 24 1면 동 보도자료는 ldquo 융감독 원회는 제23차 정례회의(2004 12 24)에서 융

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sect24)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하여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을 승인하 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77) 이에 해 보험업법의 신고는 수리를 요하는 신고로 실질 으로 심사가 이루어지므로 ldquo인가승인

등rdquo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이성환 국회의원 장윤석한국 융법학회 주최 입법

정책개발을 한 세미나( 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한 법률의 문제 과 개선 방안) 토론 자료

2005 9 14)

58 金融硏究 20권 1호

얻은 경우rdquo에 lsquo신고rsquo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설립 근거법에 의하여 신고를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을 별도로 얻어야 하는 것

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즉 개별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자산

운용 규제)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지배력 확장 규제)이 서로 다르

다는 에서도 신고와 승인이 별개로 이루어질 필요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Ⅵ 산법 제24조의 개선 과제

이하에서는 행 산법 제24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제 과 개선 방향에 하

여 살펴보기로 한다

1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필요 포 임 지 원칙의 배 문제

행 산법 제24조는 한도 과 소유에 한 감 승인 기 을 시행령에서

규정하도록 하고 있다(시행령 제6조 제1항) 그러나 산법 제24조 제1항을 반하

여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해당 융기 의 임원 등에 한 벌칙(1년 이하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법 제27조)이 용되고 해당 융기 에 과태료도 부과

된다는 (법 제28조 제1항) 등을 감안할 때 그 승인 기 이 련 당사자에게는 요

하다고 본다 따라서 승인 기 의 요성을 고려했을 때 감 승인 요건을 시행

령에 규정하는 것보다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78)

한 행 산법 제24조의 규정은 헌법상의 포 임의 지 원칙에 반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즉 헌법 제75조는 ldquo 통령은 법률에서 구체 으로 범 를 정하

여 임받은 사항에 하여 통령령을 발할 수 있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의

의미에 하여 헌법재 소는 ldquo법률에 이미 통령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78) 국회안은 감 승인 기 을 법률에 규정화하고 있는바(안 제24조 제6항) 이에 하여 국회 재정

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에서도 산법 제24조 반시 동일계열 융기 의 임원

등에 하여 처벌 규정이 용되는 을 감안할 때 승인의 요건을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개정 방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게 검토보고서 7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9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어서 구라도 당해 법률로부터 통령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rdquo이라고 하고 있다79)

이에 비추어 보았을 때 행 산법 제24조에는 시행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산법 제24조로부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없다 즉 산법 제24조만으로는 융기 이 비 융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내용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 수 없으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법에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도 않다 따라서 포 임의 지

원칙에 비추어 보아도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을 법에 규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행 산법 제24조 시행령 제6조의 규정 체계 내용도 문제이다 즉

행 산법 시행령 제6조는 승인 기 의 하나로서 비 융업종 회사를 ldquo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아닐 것rdquo으로 규정하여 결국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할 수

없다는 것인데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하지 않겠다는

것이 입법 의도라면 법에서 ldquo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해당

주식을 취득하지 못한다rdquo고 규정했어야 할 것이다 행 규정상 법에서 사실상 지배

하는 경우에도 승인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행령에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승인을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법의 임을 벗어난 규정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2 주식의 범 에 lsquo출자지분rsquo 포함 필요

산법 제24조는 융기 이 다른 회사의 lsquo주식rsquo을 소유하는 경우에 하여 규제

하고 있다 그런데 융기 이 주식회사가 아닌 다른 형태의 출자지분을 소유할

수도 있다 를 들어 합자회사나 유한회사의 경우가 그 다 실제로 간 투자자

산운용업법상의 사모투자 문회사의 경우에는 법상 합자회사의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융기 이 이러한 사모투자 문회사에 출자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행 규정의 해석상 lsquo주식rsquo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면 아

79) 헌결 1994 7 29 93헌가12 결정

60 金融硏究 20권 1호

산법 제24조의 용 상이 되지 않으므로 설령 한도 과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감 승인이 필요 없게 되는 결론이 된다80)

이에 해서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확 해석할 수도 있으

나 산법 제24조 반의 경우에 벌칙이 용된다는 (법 제27조) 등을 감안할

때 확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은행 보험회사의 경우에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 규제와 련하여 출자지분도 포함하도록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는

(은행법 제37조 제1항 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을 감안할 때 규제의 일 성을

유지하기 해서라도 출자지분을 포함할 수 있도록 산법에 명시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융감독당국은 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에서 산법 제24조에 근거하여 출자 승인을 한 바 있는데81) 이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아 산법을 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출자지분

을 포함하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을 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3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 신설 필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2호는 감 의 승인 기 의 하나로서 ldquo당해

주식 소유가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rdquo을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산법 동법 시행령은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

지 아니할 것rsquo에 한 정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물론 산법 제24조 제3항이

감 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즉 련 시장)82)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83)의 정의

80) 물론 해당 련 설립 근거법상 승인 등을 요하는 경우는 별도의 문제이다

81)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게보도자료 1면

82)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라 함은 ldquo거래의 객체별단계별 는 지역별로 경쟁 계에 있거나 경쟁 계

가 성립될 수 있는 분야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호)

83)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라 함은 ldquo일정한 거래 분야의 경쟁이 감소하여 특정 사업자

는 사업자단체의 의사에 따라 어느 정도 자유로이 가격수량품질 기타 거래 조건 등의 결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1

조항이 용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법문상 명시 인 정의 조항이 없으므로

해서 다소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이에 한 정의 규정을 산법령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산법이 lsquo기업집단rsquo의 정의로서 공정거래법 제2조

제2호를 명시 으로 언 하고 있는 (법 제24조 제2항)에 비추어보아도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에 해서는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조항 자체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 즉 산법 제24조 규정 자체의 존재에 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며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경쟁 제한성 단까지 할 필요 없다는 입장

에서도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할 수 있고 설령 경쟁 제한성

단이 필요하더라도 이러한 규정은 산법이 아닌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해야 한다

는 입장을 따른다면 이러한 정의 조항을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할 수 있을

것이다

4 lsquo사실상 지배rsquo 의미의 명확화 필요

산법상의 감 승인 기 의 하나인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가 있다 산법상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의 하나는 당해 주식

소유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

다(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다시 말해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따라서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이 무엇인가에 하여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련되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는 lsquo사실상 지배rsquo에 하

여 별도의 정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서는 두 가지로 나 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앞서 감 의 승인 기 의 두 번째 요건인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

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로서 통령령이 정하는

에 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상태를 래하는 행 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의

2호)

62 金融硏究 20권 1호

경우rsquo로 보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의 (i) 주식 소유 비율

이 제1 에 해당하거나(즉 최 주주이거나) 는 (ii)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을 의미하게 된다84) 담당 부처인 재정경제부도

련 보도자료에서 ldquo사실상 지배(최 주주)하는 경우rdquo라고 표 85)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와 같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게 보면 주식 소유 비율에 계

없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면 사실상 지배하는 것

이 된다 즉 5 미만이라도 사실상 지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게 된다 그리고

사실상 지배 기 을 최 주주로 했을 때 다른 주주의 소유 비율에 따라(즉 다른

주주가 신주를 취득하여 최 주주가 되는 경우) 최 주주의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이 경우에 사실상 지배 기 을 반하는 주식 소유 비율은 일률 이지 않고 해당

회사의 다른 주주의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즉 최 주주가 되지

않으면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한 그 범 내에서는 주식

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사실상 지배의 기 으로 했을 때도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최 주주가

되지 않는 범 에서는 해당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

는 설령 20를 소유하더라도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비 융업종의 회사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결론이 된다86)

두 번째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에서 규정하는 ldquo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

의 5 이상을 소유하고 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통령령이 정하는 경우rdquo로 보는

것이다 즉 5 기 을 같이 감안하여 단하는 것이다 이 게 되는 경우는 우선

5 미만으로 소유하고 있으면 설령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더라도 사실상 지배하는 것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5까지는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에는 반 주식 소유 비율 기 도 5가 될 것이다87) 를 들어 ldquo계열 융기

84) 산법 시행령에서 산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정의 조항을 용한다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

에서 산법상의 정의 조항을 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 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게

하지 않는 한 산법 시행령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은 정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8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방향rdquo 보도참고자료 2004 11 18

별첨자료 2면

86) 물론 이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3

은 비 융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rdquo88)라는 표

은 이 기 으로 하여 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5 기 은 동일계열 융기 이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경우에 용될 것이다

그런데 반 기 에 하여 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반드시 5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설령 5를 과하더라도( 를 들어 10인 경우)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도 형성되지 않으면 5를 과하여 10까지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반 상 주식의 처분 기 은 10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다 이는 개별 건마다 반 주식 기 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을

해결하기 해서 산법 시행령상의 비 융업종 회사에 한 주식 소유 제한을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이 아니라 사실상 지배에 상 없이 일률 으로 5 기 으로 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5를 과하여 소유하더라도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투자까

지도 지하게 되는 불합리성이 있게 된다 결국은 행 규정상 비 융업종 회사

의 주식 소유의 반 기 은 개별 건마다 다르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 든 행 규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 은 여 히

존재한다 따라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에 한 명확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재 상당히 추상 으로 규정된 ldquo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

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rdquo을 보다 구체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를 들어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lsquo기업집단rsquo의 범 기 (동법 시행령 제3조 제2호

가목 나목)이나 은행법상의 lsquo 주주rsquo의 정의(동법 제2조 제10호 나목)에서 규정

하는 임원의 임면 등의 방법으로 상 회사의 경 에 하여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나 당해 회사의 업무집행이나 주요 의사결정에 사실상 향력을 행사

하는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89)

87) 에서 언 한 반 사례(동부그룹 사례 자동차그룹 사례 삼성그룹 사례)에서 반 주식에 한

처분 기 을 5로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88) 이동걸 게논문 4면

89) 은행법 시행령 제1조의6은 구체 으로 ldquo(1) 단독으로 는 다른 주주와의 합의 는 계약 등에

의하여 은행장 는 이사의 과반수 이상을 선임한 주주 (2) 경 략ㆍ조직변경 등 주요 의사결

정이나 업무집행에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한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융감독 원회가 지정한

자rdquo를 주주로 정의하고 있다

64 金融硏究 20권 1호

5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 제외 필요

행 산법 제24조의 해석상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도 포함하는지에 하여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명시 으로 외국회사를 제외하고 있지 않으므로 lsquo다른 회사rsquo

의 범 에 외국회사도 포함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지배력 확장을 막기 함이고 특히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

하기 한 을 감안할 때 그러한 폐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외국회사까지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외국회사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없애기 해서는 명시 으로 외국회사

를 제외한다는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Ⅶ 맺음말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하여 제정된 산

법 제24조에 여러 미비 이 에 띈다 우선 산법 제24조를 반했을 때의 시정

조치 수단이 법이 시행된 지 9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상당한 입법 과오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2000년 산법 개정에 의하여 벌칙

조항이 신설될 때 시정 조치 수단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산법 제24조의 감 승인 기 도 그 기본 인 사항이 구체 으로 법에 규정되

어야 하고 임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지 않다 포 임

지의 원칙에 반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lsquo 련시장rsquo lsquo경쟁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이

미비되어 해석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한 산법상의 승인 기 에 한 자세한

내용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승인 당국의 재량권 남용 가능성이 크다 다시 한번

산법 제24조의 제정 취지 등을 감안한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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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 200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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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金融硏究 20권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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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httpnewsnavercomnewgt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425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7

Issues and Review on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Dong Won Ko

Abstract

This article is to analyze certain issues relating to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FISIA) and is to suggest some improvement measures

The first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the regulators order for

disposing of shares owned by relevant financial institutions in excess of the prescribed

limit under the FISIA will apply to the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current FISIA This article argues for the application of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The second issue is whether a separate approval under the FISIA is required

in case where owning excessive shares is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for each

financial i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in favor of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The

third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disposing order will apply to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FISIA but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when the FISIA was enacted in January 1997 This article also argues for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if it is required under the FISIA Further this article

suggests four improvements first the requirements for approval should be provided for

in the law level not in the presidential decree level as currently second the scope of

shares should include capital interest third the definition of de facto control should

be added for clarification fourth a foreign company should be excluded in the scope

of other companies

Keywords De Facto Control Industrial Capital Merger and Consolidation Retroactive

Effectiveness

JEL Classification N2 N4 L5

Page 14: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2017-01-31 ·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금산법

36 金融硏究 20권 1호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은행의 자회사에 하여 규정하고 있는 은행업감독

규정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즉 비 융자회사에 하여 규정하고 있는 은행업감

독규정 제51조는 융감독원장에게 승인신청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반면

에 융자회사에 하여 규정하고 있는 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는 감 의 승인

에 한 언 이 없기 때문이다 한 실무상으로도 감독당국은 융자회사인 경우

에는 감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고 운 하고 있다26)

생각건 비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은행이 비 융업종 회사를 지배하는 것은

융과 산업의 분리라는 측면에서 볼 때 바람직한 것이 아닌바 은행이 원칙 으

로 비 융자회사를 소유하는 것을 지하고 외 으로 허용하는 취지로 보이므

로 이 경우에 감 승인을 얻도록 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보이나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그러한 문제가 없기 때문에 굳이 감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융자회사의 경우에는 감 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 조문의 해석상 맞다고 본다 결국 의 해석상의 논란의 소지를 없애기

해서는 행 조문의 자구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 즉 행 문구 에서 ldquo 융감독

원회가 정하는 업종에 속하는 회사 는 기업구조조정 진을 해 필요한 것으로

융감독 원회의 승인을 얻은 경우에는 rdquo을 ldquo 융감독 원회가 정하는 업종

에 속하는 회사 는 기업구조조정 진을 해 필요하여 융감독 원회의 승인

을 얻은 회사의 경우에는 rdquo으로 수정함으로써 감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 융업종 자회사를 두는 경우에 감 승인을 요하지 않기 때문에 본 건 우리은행의 사모투자

문회사 출자의 경우에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규정이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감 승인

만 요한다고 보는 감 입장이 타당하기 때문이다 만약에 융업종의 자회사의 경우에 은행법

상 승인이 필요하다고 보면 를 들어 은행이 다른 회사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8를

소유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은행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하고 그러면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

고 보게 된다 그러나 18의 소유의 경우에 은행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산법상의 두

번째 승인 요건(제24조 제1항 제2호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5 이상 소유하면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 한 산법상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게 되고 따라서 은행법상

산법상 둘 다 승인이 필요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즉 은행법상의 승인을 요하는지 여부에 따라

그 결론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나게 되는 것이다

26) 의 주) 참조 감독당국의 련 조사연구 자료에도 그 게 설명하고 있다 즉 융감독원 조사

연구국 ldquo 융감독정보rdquo 제2002-33호(2002 8 19 ~ 8 24) 16면은 ldquo 감 규정(은행업감독규정

제49조)상 자회사 업종에 해당하는 경우 은행법상의 감 승인 불요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7

3 증권거래법상의 규제

은행법과 달리 증권거래법령상 증권회사의 다른 회사 출자와 련하여 특별히

감독당국의 승인 등을 요하는 규정은 없다27) 다만 증권업감독규정은 자회사의 정의

를 하면서 재무건 성 비율 기시정조치 용 상 등이 자회사에도 용될 수

있음을 규정하고 있을 뿐이다(동 규정 제2-13조 제2-33조)28)

따라서 증권회사가 다른 회사에 하여 출자하는 경우에는 증권거래법령상의

승인 등이 필요하지 않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의 규정이 용되지 않으므로

증권거래법령상이 아니라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4 보험업법상의 규제

보험업법은 은행법의 경우와 비슷한 규정을 두고 있다 즉 보험회사는 다른 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출자지분을 포함한다 이하 같다) 총수의 15를 과하

는 주식을 소유할 수 없다(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 본문) 다만 자회사의 경우에는

감 승인을 받거나 신고를 하여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5를 과하여

소유할 수 있다(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 단서 제115조 제1항) 따라서 lsquo자회사rsquo라

함은 보험회사가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5를 과하는 경우

의 다른 회사를 말하게 된다(보험업법 제2조 제17호)

그리고 보험업법은 보험회사가 자회사로 둘 수 있는 업종을 제한하고 있다(보험

업법 제115조 제1항 각 호) 즉 보험회사는 (i) 산법 제2조 제1호의 규정에 의한

융기 이 하는 융업 (ii) lsquo신용정보의이용 보호에 한법률rsquo에 의한 신용

정보업(신용평가업무를 제외한다) (iii) 보험계약의 유지해지변경부활 등을

리하는 업무 (iv) 그 밖에 보험업의 건 성을 해하지 아니하는 업무로서 시행

27) 다만 증권업감독규정상 증권회사는 당해 증권회사의 최 주주 는 주요주주가 발행한 주식을

원칙 으로 취득할 수 없는 제한이 있다(동 규정 제2-61조 제1항)

28) 증권업감독규정상 lsquo자회사rsquo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즉 증권회사가 (i)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

의 50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경우 (ii)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30를 과하여 소유

하면서 최 주주인 경우 (iii) (i) 는 (ii)의 회사와 합하여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30

를 과하여 소유하면서 최 주주인 회사가 해당된다(동 규정 제2-8조 제6호 가목 나목 다목)

38 金融硏究 20권 1호

령이 정하는 업무29)를 하는 업종의 자회사만을 둘 수 있다 다만 보험회사의

주주가 은행법 제16조의2 제1항의 규정에 의한 비 융주력자인 경우(즉 산업자

본의 경우)에는 당해 보험회사는 은행법에 의한 융기 (즉 은행)을 자회사로 소유

할 수 없다(보험업법 제115조 제2항) 따라서 보험회사는 융업종의 자회사뿐만

아니라 시행령이 정하는 업종 에서 ldquo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

외의 사업rdquo이나 ldquo기업의 후생복지에 한 상담 사무처리 행업무rdquo를 하는

업종의 경우에는 비 융자회사도 자회사로 둘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로서 시행령이 정하

는 업무30)를 주로 하는 업종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며 나머지 경우에는 감 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31) 따라서 보험업법령상 승인을 얻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의 규정에 따라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보험업법령상 감 에 신고를 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 산법 제24조 제1

항 단서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할 수 있는지가 문제이다 이에 해

서는 제Ⅴ장 4에서 논하기로 한다

29) 보험업법 시행령 제59조 제2항은 lsquo 통령령이 정하는 업무rsquo를 (i)「사회기반시설에 한 민간투자법」

에 의한 사회기반시설사업 사회기반시설사업에 한 투융자사업 (ii)「자산유동화에 한 법률」

에 의한 자산유동화업무 유동화자산의 리 업무 (iii)「 소기업 창업지원법」에 의한 소기업

창업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iv)「간 투자자산 운용업법」에 따른 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v)「부동산투자회사법」에 의한 부동산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vi) 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 외의 사업 (vii) 기업의 후생복지에 한 상담 사무처리 행업무를 규정하고 있다

30) 보험업법 시행령이 정하는 업무는 (1) 보험회사의 사옥 리 업무 (2) 보험 수리 업무 (3) 손해사정

업무 (4) 보험 리 업무 (5) 보험사고 보험계약 조사업무 (6) 보험에 한 교육연수도서출

융리서치경 컨설 업무 (7) 보험업과 련된 산시스템소 트웨어 등의 여 매

컨설 업무 (8) 보험계약 출 등과 련된 상담업무 (9) 보험에 한 인터넷 정보서비스의

제공업무 (10) 자동차와 련된 긴 출동차량 리운행정보 등 부가서비스 업무 (11) 보험계약

자 등에 한 험 리 업무 (12) 건강장묘장기간병노인복지신체장애 등의 사회복지사업

이와 련된 조사분석조언 업무 (13) 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을 말한다

(제59조 제1항)

31) 보험회사는 자회사를 소유하게 된 날부터 7일 이내에 당해 자회사의 정 을 포함한 시행령이 정하는

서류((1) 정 (2) 업무의 종류 방법을 기재한 서류 (3) 주주 황 (4) 차 조표 손익계산서

등의 재무제표와 업보고서 (5) 자회사가 발행 주식 총수의 10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회사의

황의 서류)를 감 에 제출하여야 한다(보험업법 제117조 제1항 동법 시행령 제60조 제1항)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9

5 여신 문 융업법상의 규제

신용카드회사 등 여신 문 융회사에 용되는 여신 문 융업법은 여신 문

융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것에 하여 특별히 규제를 하는 규정이

없다 따라서 여신 문 융회사의 경우에는 산법 제24조의 규정이 바로 용될

것이다 특히 여신 문 융업법이 산법 제24조의 규정이 여신 문 융회사에 용

된다고 명시 으로 규정(동법 제52조 제2항)하고 있는 에 비추어 더욱 그 다

Ⅳ 2005년 산법 개정 법률안의 제24조 련 주요 내용

2005년 산법 개정 법률안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개정안과 박 선 의원 등

26명이 발의한 국회안이 있다 아래에서는 산법 제24조와 련한 각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서 그 차이 을 알아보기로 한다

1 정부안

2005년 7월 15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산법 개정안 제24조와 련된 사항

은 다음과 같다

1) 감 의 처분 명령 등 시정 조치권 신설

정부안은 감 승인 없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 감 가 당해 융기 의 임직원에 한 제재 련 주식의 처분 명령

등의 시정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행법상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감 승인 없이 계속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징역 벌 과태료 부과 이외에는 감독당국의 시정 조치권이 없어서 법 행

를 시정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즉 감 시정 조치권 도입으로 동일

계열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에 한 승인 제도의 실효성이 확보되는 효과

40 金融硏究 20권 1호

가 있게 된다32)

한편 정부안은 개정안 부칙 제5조에서 개정 산법 시행 당시 ldquo주식 소유 한도

규정을 반하여rdquo 감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해서는 신설되는 과 주식의 처분 명령 등 시정조치권이

용되지 않음을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다음에서 언 하는 것처럼 논란

이 되는 사항이다

2) 한도 과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 부과

행 산법은 주식 소유 한도를 반하여 과 취득하고 있는 주식에 한 의

결권 제한에 한 규정이 없는데 개정안은 동일계열 융기 이 산법상의 주식

소유 한도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다른 회사의 주식에 하여 감 승인을

얻을 때까지 의결권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5항)

3)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자에 한 이행강제 제도 도입

정부안은 감 의 주식 처분 명령을 받고도 주식을 처분하지 아니하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 주식 처분을 강제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이행강제 제도를 새로

이 도입하고 있다 즉 융기 이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경우 감 는

매 1일당 처분하여야 하는 주식의 장부가액에 1만분의3(즉 003)을 곱한 액을

과하지 아니하는 범 내에서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다(안 24조의3)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자에 하여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음으로 해서

주식 처분 명령 제도의 실효성이 확보되는 효과가 있게 된다33)

한편 정부안은 개정안 부칙 제5조에서 개정 산법 시행 당시 ldquo주식 소유 한도

규정을 반하여rdquo 감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해서는 신설되는 이행강제 부과 명령권이 용되지 않음

을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32) 재정경제부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rdquo 2005 7 15 3면

33) 상게자료 3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1

4) 다른 회사 주식 취득 시의 사후 승인 제도 도입

행 산법은 융기 이 일정 한도 이상의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경우

획일 으로 사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고 있어 다른 주주의 減資 등으로 산법상

의 한도를 과하게 되어 사 승인을 얻을 수 없는 경우에도 사 승인을 얻지

아니하 다는 이유로 벌칙을 과하게 되는 문제가 있게 된다 따라서 다른 주주의

減資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사후에 승인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4항 제5항) 이에 따라 부득이한 사유로 사 승인을 받지 못하는

융기 의 주식 취득이 법 행 가 되는 것을 방지하여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에 한 승인 제도의 합리 인 운용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상된다34)

5) 추가 취득 시의 감 승인 제도 도입

행 산법상은 산법이 정한 한도 이상의 주식을 취득하고 나서 추가로 취득

하고자 하는 경우에 감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에 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하여 개정안은 감 가 주식 소유의 한도를

정해 승인하고 동일계열 융기 이 그 승인받은 한도를 과하여 주식을 소유하

고자 하는 경우에는 다시 감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5항)

2 국회안

2005년 6월 1일 발의된 국회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감 의 처분 명령 등 시정 조치권 신설

국회안은 동일계열 융기 이 감 승인 없이 법으로 정한 한도를 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i) 당해 반 행 에 한 시정계획 제출

수정 요구 (ii) 당해 융기 그 임직원에 한 주의경고 는 문책 요구

34) 상게자료 2면

42 金融硏究 20권 1호

임원의 해임 권고 직무 정지 요구 (iii) 련 주식의 부 는 일부의 처분 등

시정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감 에 부여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제1항)

이는 정부안과 같다

다만 개정안 부칙의 경과 조치 규정(부칙 제2조)에 의하면 개정 산법 시행 당시

법 제24조 규정에 따른 한도를 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

계열 융기 에 하여 감 승인을 얻지 못하는 경우에는 5년 이내의 범 에서

감 가 정하는 바에 따라 해당 주식을 매각하도록 하고 있다 즉 신설되는 감

의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다 이 이 정부안과 다른 이다 그런데

ldquo개정 산법 시행 당시 법 제24조 규정에 따른 한도를 과하여rdquo라는 의미가 1997

년 1월 산법이 제정되면서 당시 부칙 규정35)에 의하여 한도 과가 이미 인정된

경우도 포함하는지가 명확하지 않은 문제가 있다 취지상 이런 경우는 이미 법에서

인정한 사항이므로 개정 산법 부칙 조항이 용되도록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이를 반 하기 해서는 국회안의 부칙 규정의 문구를 다소 수정할 필요가

있다 즉 ldquo이 법 시행 당시 제24조 제1항의 규정을 반하여 감 의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rdquo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본다

2) 한도 과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 부과

정부안과 마찬가지로 시정조치의 수단을 강화하기 하여 국회안도 감 승인

을 받지 않고 제24조 제1항에서 정한 한도를 과하여 소유하는 주식에 하여는

의결권 행사를 지하는 규정을 신설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제2항)

3) 이행강제 제도 도입

정부안과 같이 국회안도 시정조치의 수단을 강화하기 하여 감 의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는 매 1일당 보유 주식 장부가

35) 법률 제5257호( 문 개정 1997 1 13) 부칙 제3조(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 자세한 사항은 다음 제Ⅴ장 13)

제Ⅴ장 3의 논의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3

액의 1만분의3(즉 003) 이하의 범 내에서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9조)

4) 다른 회사 주식 취득 시의 사후 승인 제도 도입

국회안도 정부안과 마찬가지로 다른 주주의 減資 등 시행령이 정하는 부득이한

사유로 주식을 과 보유하게 된 경우에는 일정한 기간 이내에 감 에 승인을

신청하여 법에 정한 기 에 따라 사후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4항)

5) 추가 취득 시의 감 승인 제도 도입

국회안은 주식 소유의 한도를 정하고(의결권 있는 주식의 15 33 기 ) 그

한도를 과할 때마다 다시 감 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안 제24조 제5항)

정부안과의 차이는 국회안은 15 33의 기 을 정하고 있다는 이다

6)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국회안은 재 산법 시행령으로 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시행령 제6조

제1항 즉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요건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해서는 안된다는 요건)을 법률에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6항) 이것은 정부안과의 차이 이다 이것은 뒤에서 논하는 것처럼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7) 한도 과 보유 융기 에 해 정기 수시 심사

국회안은 정부안과 달리 동일계열 융기 이 한도를 과하여 주식을 보유할

경우 그 요건의 충족 여부를 매년 정기 으로 심사하도록 하고 불법 징후가 있는

경우에는 수시 심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7항)

44 金融硏究 20권 1호

Ⅴ 산법 제24조의 반 사례 쟁 분석

이하에서는 과거 산법 제24조의 표 인 반 사례를 살펴보고36) 행 산

법 제24조의 쟁 사항 동 개정안의 쟁 에 하여 분석을 해 본다

1 반 사례

1) 동부그룹 반 사례

동부그룹의 계열 융기 인 (주)동부화재와 (주)동부생명이 2002년 7월 인수한

(주)아남반도체의 주식 968(600억원)을 감 의 승인 없이 취득한 바 있다37)

이에 해 감 는 2003년 7월 3일 5 과분을 매각할 것을 명령하고38) 해당

융기 에 해 기 문책경고 표이사에 해 주의 경고 조치 등 제재 조

치를 취하 다39)

2) 자동차그룹 반 사례

36) 융감독원 자료에 의하면 2004년 11월 재 산법 제24조를 반하여 타 회사의 주식을 과

보유하고 있는 융기 은 10개이다(참여연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 7 6 별첨자료(고발장) 8면 [이하

ldquo참여연 고발장rdquo이라 한다])

37)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 4 23 lthttpnewsnavercom

newgt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 7 8일자

1면 lthttppeoplepower21orggt [이하 ldquo참여연 논평rdquo이라 한다]

38) 감 는 (주)동부생명과 (주)동부화재의 경우에 매각 명령의 근거는 산법이 아니고 보험업법

에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참여연 고발장 6면) 즉 (주)동부화재와 (주)동부생명의 경우에는

2003년 4월 보험업법이 면 개정(동년 8월 시행)되기 의 보험업법 제15조에 의거하여 시정

조치를 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참여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하 ldquo참여연 질의 자료rdquo라 한다]) 구 보험업법 제15조( 융감독 원회의 명령

권)는 다음과 같다 ldquo 융감독 원회는 보험사업자에 하여 그 업무 재산 상황에 따라 필요

하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업무집행 방법의 변경 는 융감독 원회가 지정하는 기 에의 재산

의 탁을 명하거나 기타 감독상 필요한 명령을 할 수 있다rdquo

39) 게 참여연 논평 1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5

차그룹 계열 융기 인 (주) 캐피탈(당시 (주) 할부 융)은 1999년 3월

(주) 자동차 등과 함께 (주)기아자동차 주식 인수에 참여해 감 의 승인을 얻지

않고 주식 104를 취득한 바 있다40) 이에 해서 감독당국은 어떠한 제재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1) 한편 (주) 캐피탈은 감 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과 주식의 매각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2)

3) 삼성그룹 반 사례

삼성그룹 계열 융기 인 (주)삼성캐피탈과 (주)삼성카드는 1999년 4월 비상장

회사인 (주)에버랜드의 주식을 각각 140 116를 감 승인 없이 보유하 고

2004년 1월 (주)삼성카드와 (주)삼성캐피탈이 합병하면서 (주)삼성카드가 (주)에버

랜드의 주식 256를 보유하게 되었다43) (주)에버랜드는 융업종 회사가 아니

다44) 이에 해서도 감독당국은 아무런 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5) (주)삼성카드는 감독당국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주식

매각은 불가능하고 의결권만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6)

40)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 4 25 당시

자동차그룹은 (주)기아자동차 인수에 한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를 받았고 부실기업

인수의 경우에 해당하여 문제가 없다는 공정거래 원회의 정이 있었다(이데일리(edaily) ldquo

캐피탈 보유 기아차 지분 산법 소지rdquo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sgt) 이를 근거

로 캐피탈측은 산법 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나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

와 산법상의 승인은 다른 것이다

41) 참여연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 6 20 붙임 청원안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이하 ldquo참여연 입법청원 자료rdquo라 한다]

42) 상게 자료 3면

43)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주)삼성카드와 (합병 이 의) (주)삼성캐피탈

은 1998년 12월 31일 계열 분리된 앙일보로부터 (주)삼성에버랜드 주식을 각각 200000주

(1000)와 141123주(705)를 양수하 으며 1999년 4월 16일 유상증자 과정에서 각각 50000주

와 35281주를 취득하 고 1999년 4월 17일 실권주 청약을 통하여 각각 100000주와 114719주를

추가 취득하 으며 2004년 2월 1일 (주)삼성카드가 (주)삼성캐피탈을 흡수합병함으로써 (주)삼성

에버랜드의 주식을 641123주(2564) 보유하고 있다(참여연 고발장 5면 각주 1))

44)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45) 게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46) 상게 자료 3면

46 金融硏究 20권 1호

(주)삼성생명도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

할 때) (주)삼성 자의 주식 85를 가지고 있었다47) 1997년 3월 시행된 산법

부칙 제3조는 산법이 시행될 당시에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한도 과 승인을 얻은 것으로 명시하고 있었

다48) 이에 해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은 그 설립 근거

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이라고 설명한

다49) 그러나 참여연 는 (주)삼성생명은 어떠한 법률에 의해서도 (주)삼성 자의

주식 소유에 한 승인을 받은 바 없다고 주장한다50) 그 후 감 승인 없이 (주)

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725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

로 알려져 있다51)

따라서 정부안 로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으면 (주)삼성

카드와 (주)삼성생명은 산법상의 한도를 과하여 재의 (주)에버랜드 주식

(주)삼성 자의 주식을 각각 소유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2 주식 처분 명령권의 소 용 여부 문제

1) 정부안과 국회안의 차이

산법 개정 법률안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감 처분 명령권 신설

조항이 개정 법률 시행 당시에 이미 감 승인을 받지 않고 과 취득한 주식에

하여도 용되는지와 련하여 정부안과 국회안이 립되어 있다 앞서 언 한

것처럼 정부안은 개정 법률 시행 당시 이미 반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

47) 이데일리(edaily) 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dquo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48) 법률 제5257호( 문 개정 1997 1 13) 부칙 제3조(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

49) 게 참여연 질의 자료 4면

50) 게 참여연 고발장 9면

51) 최한나 게기사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7

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도록 하고 있음에 반하여 국회안은 개정 법률

시행일로부터 5년 이내에 처분하도록 함으로써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다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1)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

우선 기존 한도 과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이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가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검토 보고서는 ldquo주식 처분

명령을 기존 보유 주식에 하여 소 용할 경우에는 비록 5년간의 유 기간을

두더라도 결국 旣보유 주식을 처분하는 것 외에는 법 상태를 해소할 방법이 없으

므로 lsquo소 입법에 의한 재산권 침해 지rsquo를 규정한 헌법 제13조 제2항을 반할

소지가 있[다]rdquo라고 지 하고 있다52) 한 황정근(2005)도 ldquo1997 3 1 이후에 취득

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 의결권 제한이나 처분 명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진정소 효 입법rdquo이라고 보면서 그 이유로서 ldquo[ 산]법 제24조는 주식 소유

를 제한 지하는 것이 아니고 주식 소유권을 합법 으로 취득함으로써 법 반

행 는 이미 종료완성되었기 때문이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53)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견해

이에 하여 참여연 는 ldquo 과 지분에 한 매각 명령은 과거 주식 취득의 효력

자체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개정법 시행 이후의 lsquo장래rsquo 주식 과 보유 행 를

규제하는 것으로 소 입법에 해당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4) 한 이동걸(2005)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반 건은 이미 과거에 시작되었다 하더라도 아직 종결된 사실

52) 국회 재정경제 원회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박 선 의원 표발의) 검토

보고rdquo 2005 6 12-13면

53) 열린우리당 제3정책조정 원회 주최「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개정 공청회 진술 자료

2005 11 8 121면

54)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48 金融硏究 20권 1호

계가 아니며 법 개정을 통해 한도 과분에 해 사후 으로 처분 명령을 내리

더라도 부진정소 효에 불과할 뿐 헌법 제13조 제2항에서 규정한 소 입법 지

원칙에는 반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5)

(3) 검토 不眞正遡及效에 해당하는지 여부

여기서의 큰 쟁 은 이미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에 한 처분 명령권의 용

이 lsquo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lsquo不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의 단 문제이다

즉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이 이미 종결된 사실 계인가 아닌가 하는 이다

즉 이미 종결된 사실 계라면 법 개정을 통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이 lsquo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원칙 으로 허용되지 않지만 아직 종결되지 않은 사실 계라면(즉 계속

진행되는 사실 계라면) lsquo부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법 개정을 통한 처분 명령이 일반

으로 허용된다는 것이다56)

일반 으로 행정법규의 소 효는 계인의 신뢰 보호를 태롭게 하여 지된

다 즉 ldquo행정법규는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시행일로부터 장래에 향하여 효력을 발생

[하는바]( 법원 1999 7 13 선고 97 15067 결 참조) 시행일 이 으로 소 용

함은 법 안정성을 해하고 법치행정 원칙의 요건에 반하기 때문이다rdquo57) 그러나

행정법규의 소 효와 련하여 헌법재 소는 ldquo이러한 소 효 지는 원칙 으로

이미 과거에 완성된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진정소

효rsquo에만 용[되며] 따라서 이미 과거에 시작하 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고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부진정소 효rsquo

의 경우에는 당사자의 신뢰 보호보다 입법자의 입법 형성권이 우선된다rdquo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58) 법원도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59) 즉 ldquo행정법령의 효력이 시행

55) 이동걸 2005 7 16 ~722「 산법 제24조 반 건에 한 법경제 분석」『주간 융 리 』

제14권 29호 서울 한국 융연구원 5면 이 논문은 소 입법 지의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여러 근거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56) 상게논문 5면

57) 김철용 행정법(I) 박 사 2004 66면

58) 상게서 60면 헌재 1989 3 17 선고 88헌마 1 원재 부 결정

59) 법원도 ldquo 학이 성 불량을 이유로 학생에 하여 징계 처분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 수강신청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9

일 이 에 소 하지 않는다는 것은 시행일 이 에 이미 종결된 사실에 하여 법령

이 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즉 진정소 효의 지를 말한다) 시행

일 이 부터 계속되는 사실에 하여도 법령이 용되지 아니한다는 의미가 아니

다(즉 부진정소 효의 허용을 말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0) 더 나아가 헌법재 소는

ldquo진정소 효 지의 경우에도 일반 으로 국민이 소 입법을 상할 수 있었거나

법 상태가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워 보호할 만한 신뢰 이익이 은 경우와 소

입법에 의한 당사자의 손실이 없거나 아주 경미한 경우 그리고 신뢰 보호의 요청

에 우선하는 심히 한 공익상의 사유가 소 입법을 정당화하는 경우 등에는

외 으로 진정 소 입법이 허용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1)

생각건 기존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은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고 본다 그 이유는 이미 법을 반하여 주식

을 소유하고 있는 행 는 계속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계이지 종결된 사실 계가

아니므로 헌법재 소나 법원의 례에 따르면 부진정소 에 해당하여 소 입법

지 원칙이 용되지 않으므로 신설되는 처분 명령권이 용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

이다

3)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배된

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에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

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사유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하여 과잉 지의 원칙

에 배된다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보고서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이 있은 후 징계 요건을 완화하는 학칙 개정이 이루어지고 이어 당해 시험이 실시되어 그 개정

학칙에 따라 징계처분을 한 경우라면 이는 이른바 부진정소 효에 한 것으로서 학칙의 존속

에 한 학생의 신뢰 보호가 학당국의 학칙 개정의 목 달성보다 더 요하다고 인정되는 특별

한 사정이 없는 한 법하다고 할 수 없다rdquo고 하고 있다 법1989 7 11 선고 87 1123 결

60) 상게서 66면 법 1983 4 26 선고 81 423 결

61) 상게서 66면 헌재 1999 7 22 선고 97 헌바 76 98 헌바 505152 535455(병합) 원재

부 결

50 金融硏究 20권 1호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

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

으로도 법 취지를 달성할 수 있다는 에서 의결권 제한보다 재산권 침해 정도가

훨씬 강한 처분 명령을 소 용하는 것은 비례의 원칙(과잉 지의 원칙)에도 배

될 소지가 [크다]rdquo라고 하고 있다62) 황정근(2005)도 ldquo[ 산]법 제24조도 명문으로

lsquo의결권 있는 주식rsquo의 취득에 해서만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을 뿐 의결권 없는

주식의 취득에 해서는 아무런 규제를 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법 제24조의 규정

자체에 의하더라도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한 의결권 행사의 제한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까

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법 제24조의 본문에서 정하는 규제 범 를 과하여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rdquo고 주장한다6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주식 처분 명령은 산법 제24조에서 허용하는 한도

를 과하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각하라는 명령에 불과하고 이에 따라 시장

에서 동 과분의 주식을 매각하여 동등한 가액의 는 다른 자산으로 환

하는 데 불과하므로 이는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는 몰수나 충분한 보상을 하지

않고 행하는 수용 등과 다르며 특히 일정기간( 를 들어 3개월 는 6개월)의 처분

기한을 인정하는 것은 더욱이 문제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처분 명령권은 재산

권 침해가 될 수 없고 따라서 헌법 제37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과잉 지의 원칙에

도 반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한다64)

과잉 지의 원칙이라 함은 ldquo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함에 있어 국가 작용의 한계를

명시한 것으로서 목 의 정당성 방법의 정성 피해의 최소성 법익의 균형성 등을

의미하며 그 어느 하나라도 이 되면 헌이 된다는 헌법상의 원칙rdquo을 말한다65)

사후 주식 처분 명령이 이러한 기 에 반되는지 여부에 하여 이동걸(2005)은

(i) 주식 처분 명령은 법 상태를 합법화 상태로 만드는 것이므로 목 의 정당성

62)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63)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117면

64) 이동걸 게논문 7면

65) 헌재 1997 3 27 선고 95헌가17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1

이 인정되고 (ii) 주식 처분 명령은 한도 과 상태를 한도 내로 환원시키는 것이므

로 방법의 정성도 인정되며 (iii) 처분 유 기간을 주고 처분의 방법을 제한하지

않음으로 해서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지 않으므로 피해의 최소성도 인정되고

(iv) 주식 처분 명령으로 달성하려는 사회 국가 법익(즉 융기 을 이용한

경제력 집 방지)은 매우 큰 반면 주식 처분 명령으로 침해되는 개인 사익은

법부당한 계열 지배의 이익뿐이고 재산 손실은 없기 때문에 법익의 균형성

도 인정되어 의 기 에 반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66)

생각건 산법 제24조는 동법 시행령 제6조에 의하여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수 의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고 있는 것이므로

(즉 이 경우에는 아 승인을 받을 수 없는 것이므로)67) 이러한 지 규정에 반

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산법 제24조의 목 을 달성하기 하여 필요한 것으로 단되므

로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 않는다

4) 신뢰보호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더 나아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일반 인 신뢰보호의 원칙에

배된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법 안정성의 유지를 해 법 개정 이 의

환경 아래에서 기 되는 이익을 신뢰하고 행한 행 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신뢰

보호의 원칙에 어 난다68)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심사

보고서도 ldquo 산법 시행 이후 동일계열 융기 이 지 까지 아무런 제재 없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하면서 수많은 거래 계를 형성해 왔다는 에서 이에 한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법 안정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rdquo라고 언 하고 있다69)

66)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이동걸 진술 자료) 86-87면

67) 산법 제24조의 승인 상이 되는 경우에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한 감독당국이 승인을 해주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실무상으로도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데도 불구하고 승인을 받지

못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68) 이동걸 게논문 4면

69)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52 金融硏究 20권 1호

이에 해 이동걸(2005)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은 신뢰보호의 원칙

에도 문제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즉 (i) 산법 제24조의 반 건에 보호할 가치가

있는 신뢰이익이 존재하지 않고(즉 법 행 로부터 기 되는 이익은 불법 부당한

이익이고 따라서 그러한 신뢰 이익은 당연히 법 으로 보호할 가치가 없기 때문

이다) (ii) 법 개정의 견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으며(즉 사회 정의상 법 사항에

한 시정 조치 수단이 법 개정을 통해 도입되리라는 것을 법 행 자들이 충분

히 상할 수 있고 한 당연히 상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iii) 개인의 신뢰 이익

과 법 개정으로 얻는 공익을 비교 형량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문제없다는 주장

을 한다70)

생각건 이미 법을 반한 자를 보호해야 할 법 이익이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한 벌칙 조항만의 존재로는 법이 달성하려고 하는 목 을 충분히 달성

하기 어려워 반에 한 시정조치인 처분 명령권이 도입되리라는 것을 견할 수

있었다고 보이며 이 외에도 처분 명령을 통한 법 상태의 시정으로써 얻게 되는

공익(즉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경제력 집 억제)이 더 크다고 보므

로 신뢰이익의 보호의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는 않는다

5) 의결권 제한만으로 충분한지 여부 문제

주식 처분 명령을 하지 않더라도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를 지하면

소기의 정책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법 취지

를 달성할 수 있다rdquo라고 하고 있다 황정근(2005)도 의결권 행사의 제한만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71)

70) 이동걸 게논문 6-7면

71)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i) 한도 과분의 의결권 행사를 지하더라도 한도

과분을 보유함으로써 다른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왜곡시킨다는 (즉 합법 으로

보유한 잔여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높임으로써 간 부분 으로 부당한 경제

력 집 을 도와주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ii)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만

을 지하고 이를 계속 보유하도록 해서는 융기 과 고객 사이의 이해상충 문제

고객의 재산권 침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등을 들어 의결권 행사만으로 법이

원래 의도한 목 을 충실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

는 을 역설하고 있다72)

생각건 법 반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만으로는 여 히 융기 과 고객

간의 이해상충의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없고 산법 제24조가 달성하려는 융자본

의 산업자본에 한 지배력 확장 방지의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없다고 보므로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고 본다

3 산법 제정 당시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은

경우의 주식 처분 명령권 소 용 여부 문제

1997년 1월 13일 제정된 산법 부칙 제3조는 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 융기 이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자산 운용 차원에서 소유할 수 있는 주식을 취득하고 있는 경우에도 산

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다73) 이에 해서는 산법 시행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72) 이동걸 게논문 8면 이 섭 교수도 기존 산법 반 주식에 하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될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의결권 제한 조치만으로 충분하다는 견해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6면)

73)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할 때) (주)삼성생명이 (주)삼성

자의 의결권 있는 주식 85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과 련된다 그 후 (주)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의결권 있는 주식 725를 소유하고 있다(이데일리(edaily)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54 金融硏究 20권 1호

차원에서 감독당국의 승인 없이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므로 부칙 제3조에 따라 산

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즉 자동 승인된 것)이고 따라서 행 산법을 반한 것

은 아니라는 견해가 있다74) 그러나 (i) 우선 개별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산법상의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ii) 다음 V4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개별 설립 근거법상 자산 운용 차원에서 허용

된 것이라 할지라도 산법상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을

감안했을 때 산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75)

따라서 제정 산법의 시행 당시에 자산 운용 차원에서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소유가 허용된 주식 취득이라도 산법상의 승인 요건에 해당하면 감 의 승인

을 얻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에 그 후에 감 의 승인을 얻지 않았다면

74) 이러한 견해는 융감독당국이 취하는 입장이다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

은 그 설립 근거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합법 보유라고 설명한다(참여

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 섭 교수도 산법

부칙 제3조의 의미는 ldquo 산법의 승인 상인 5를 넘는 보유분이더라도 설립 근거법에서 허용

된 채 보유하는 것이라면 산법상 승인된 것으로 본다는 것이 입법자의 의도로 본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삼성생명의 취득 보유는 보험법령상 아 승인 상이 아니었고 따라서 처음부터 산법 부칙

제3조가 용될 여지조차 없었다 즉 설립근거법령인 보험업법( 행 제109조) 련 감독규정

은 자산 운용 건 성 규제 차원에서 타 회사 주식 10를 과하는 주식의 소유를 지하고 있을

뿐이어서 보험회사가 타 회사 주식을 10 미만을 소유하는 것은 아 승인 상이 아니고 보험

업법상 일반 으로 허용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업법령상의 10 이내 소유에 하여

는 감 의 승인이 문제되지 않고 산법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승인도 당연히 승인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4-105면) 황정근

변호사도 ldquo 산법 제24조 시행일인 1997 3 1 이 에 취득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는 법 제

24조 신설 당시에 승인 제도를 용한다는 명시 인 경과 규정을 두고 있지 아니하여 승인 제도

가 용되지도 아니하 다 이 경우는 [ 산]법 제24조 반도 아니다rdquo라고 주장하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20면)

75) 참여연 도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즉 참여연 는 ldquo 산법 제24조의 입법 취지가 보험업법

의 입법 취지와 다르기 때문에 산법의 입법 취지에 맞도록 별도의 추가 인 승인을 얻었어야

하는 것이고 그 승인 차 없이 보유함에 따라 법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 산

법 제정 당시의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lsquo승인의제rsquo 규정의 입법자의 의도는 lsquo명시 으로 당시의

보험법 규정에 의하여 승인 는 인가를 얻은 경우rsquo로만 분명하게 못박고 있으므로 당시 삼성생

명이 그러한 승인을 받은 바 없으므로 정부 등의 주장처럼 자동 승인된 것으로 볼 수 없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2-103면 동 자료 31-34면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5

그러한 주식 소유는 산법에 반한 것이기 때문에 2005년 개정 산법 법률안

인 국회안에 따르는 경우에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을 소 용하는 것이 가능

하다는 견해에 따르면 이러한 반 소유 주식에 하여도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된다고 보게 될 것이다 다만 이러한 경우에 기존의 소유 구조를 강제로 변경하게

되므로 법정책 인 입장에서 법 반 소유 주식에 해서는 의결권만 제한한다든

지 하는 조치 등을 고려할 수는 있을 것이다

4 해당 융기 설립 근거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는 경우에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 문제

앞서 본 것처럼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동일계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

가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해당 설립 근거가 되는 법상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할 때 감 승인이나 인허가를 얻지 않고 소유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에도 산법상의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게

된다

이 경우는 두 가지로 나 어 살펴볼 수 있다 우선 해당 설립 근거법상 자산운용

차원에서 일정한 한도 이내에서 감 인가나 승인 없이 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

경우가 있고 다른 하나는 비록 일정한 한도를 넘지만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즉 자에 속하는 경우는 은행법 보험업법상의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15 이내에서 소유하는 경우를 들 수 있고 후자의 경우는 은행

법상 은행이 융업종의 자회사를 두는 경우이다( 를 들어 은행이 융업종 자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25를 소유하는 경우이다)

이에 해서는 특히 후자와 련하여 (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일정한 한도를

넘는 경우에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i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을 감안할 때 더욱이 해당 설립 근거법

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에는 당연히 산법상의 승인도 필요

없다고 볼 수 있다는 을 들어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과 같게 취 을 해야 한다

56 金融硏究 20권 1호

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에 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찬동할 수 없다 첫째 융

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이 서로 다르다는 을 들 수 있다 즉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자산 건 성의 규제인 반면에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융

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의 규제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해당 설립 근거법

에 따라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는 해당 융기 의 자산 건 성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지배력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

에 규제할 필요성이 있고 따라서 설령 해당 설립 근거법상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

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에 해서 자동 으로 산

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실질 으로 산법의 존재 의의가 없기 때문이다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의 취지는 해당 설립 근거법에 의해서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받는 경우에는 감독당국이 자산 건 성 규제의 측면과 지배력 확장

규제의 측면을 모두 심사하여 승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받는 번거로움을 이기 한 것이다 따라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

나 승인을 얻는 경우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을 얻지 않는 경우에

도 산법상의 승인을 얻지 않도록 한다면 융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을 규제

할 방법이 없게 되는 문제 이 있게 된다

셋째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ldquo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라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문언 해석상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따라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지 않은 경우에는rdquo 산법상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결론 으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을 요하지 않는 경우

에도 산법상의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감독당국도 이런 입장에서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한도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7

과 주식 소유시 감 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에도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고 실무상 그 게 처리하고 있다76)

5 lsquo신고rsquo도 산법상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포함되는지 여부 문제

lsquo신고rsquo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규정하는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는지와 련하여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에서 살펴본 것처럼 보험업

법상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를 주로 하는 업종

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기 때문에

(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 실제로 문제될 수 있다

이에 해서는 우선 lsquo신고rsquo의 경우에는 lsquo등rsquo에 포함되는 것으로 넓게 보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된다고 보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이 게 보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3항 후단에 의하여 감 가 실질 경쟁 제한성 여부에 하여

공정거래 원회와 의를 하여야 하는데 이 경우 감 와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결과에 따라 설립 근거법상의 신고의 법 효력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게 된다

즉 신고라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의 행 없이 신고자의 행 로서 그 법

효력이 발생되는 것인데77) 이미 신고를 한 후에 감독당국이 실질 경쟁 제한성

이 있다고 단하는 경우에 있어서 이미 행한 신고의 법 효력을 부인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 을 감안했을 때 그리고 신고가 명시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은 특히 신고가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지 않는 (즉 신고는

ldquo얻는 것이 아니고 하는 것rdquo이라는 ) 등을 감안했을 때 해석상 ldquo인가승인 등을

76)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ldquo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rdquo 보도

자료 2004 12 24 1면 동 보도자료는 ldquo 융감독 원회는 제23차 정례회의(2004 12 24)에서 융

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sect24)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하여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을 승인하 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77) 이에 해 보험업법의 신고는 수리를 요하는 신고로 실질 으로 심사가 이루어지므로 ldquo인가승인

등rdquo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이성환 국회의원 장윤석한국 융법학회 주최 입법

정책개발을 한 세미나( 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한 법률의 문제 과 개선 방안) 토론 자료

2005 9 14)

58 金融硏究 20권 1호

얻은 경우rdquo에 lsquo신고rsquo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설립 근거법에 의하여 신고를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을 별도로 얻어야 하는 것

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즉 개별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자산

운용 규제)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지배력 확장 규제)이 서로 다르

다는 에서도 신고와 승인이 별개로 이루어질 필요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Ⅵ 산법 제24조의 개선 과제

이하에서는 행 산법 제24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제 과 개선 방향에 하

여 살펴보기로 한다

1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필요 포 임 지 원칙의 배 문제

행 산법 제24조는 한도 과 소유에 한 감 승인 기 을 시행령에서

규정하도록 하고 있다(시행령 제6조 제1항) 그러나 산법 제24조 제1항을 반하

여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해당 융기 의 임원 등에 한 벌칙(1년 이하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법 제27조)이 용되고 해당 융기 에 과태료도 부과

된다는 (법 제28조 제1항) 등을 감안할 때 그 승인 기 이 련 당사자에게는 요

하다고 본다 따라서 승인 기 의 요성을 고려했을 때 감 승인 요건을 시행

령에 규정하는 것보다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78)

한 행 산법 제24조의 규정은 헌법상의 포 임의 지 원칙에 반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즉 헌법 제75조는 ldquo 통령은 법률에서 구체 으로 범 를 정하

여 임받은 사항에 하여 통령령을 발할 수 있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의

의미에 하여 헌법재 소는 ldquo법률에 이미 통령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78) 국회안은 감 승인 기 을 법률에 규정화하고 있는바(안 제24조 제6항) 이에 하여 국회 재정

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에서도 산법 제24조 반시 동일계열 융기 의 임원

등에 하여 처벌 규정이 용되는 을 감안할 때 승인의 요건을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개정 방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게 검토보고서 7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9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어서 구라도 당해 법률로부터 통령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rdquo이라고 하고 있다79)

이에 비추어 보았을 때 행 산법 제24조에는 시행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산법 제24조로부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없다 즉 산법 제24조만으로는 융기 이 비 융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내용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 수 없으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법에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도 않다 따라서 포 임의 지

원칙에 비추어 보아도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을 법에 규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행 산법 제24조 시행령 제6조의 규정 체계 내용도 문제이다 즉

행 산법 시행령 제6조는 승인 기 의 하나로서 비 융업종 회사를 ldquo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아닐 것rdquo으로 규정하여 결국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할 수

없다는 것인데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하지 않겠다는

것이 입법 의도라면 법에서 ldquo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해당

주식을 취득하지 못한다rdquo고 규정했어야 할 것이다 행 규정상 법에서 사실상 지배

하는 경우에도 승인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행령에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승인을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법의 임을 벗어난 규정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2 주식의 범 에 lsquo출자지분rsquo 포함 필요

산법 제24조는 융기 이 다른 회사의 lsquo주식rsquo을 소유하는 경우에 하여 규제

하고 있다 그런데 융기 이 주식회사가 아닌 다른 형태의 출자지분을 소유할

수도 있다 를 들어 합자회사나 유한회사의 경우가 그 다 실제로 간 투자자

산운용업법상의 사모투자 문회사의 경우에는 법상 합자회사의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융기 이 이러한 사모투자 문회사에 출자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행 규정의 해석상 lsquo주식rsquo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면 아

79) 헌결 1994 7 29 93헌가12 결정

60 金融硏究 20권 1호

산법 제24조의 용 상이 되지 않으므로 설령 한도 과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감 승인이 필요 없게 되는 결론이 된다80)

이에 해서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확 해석할 수도 있으

나 산법 제24조 반의 경우에 벌칙이 용된다는 (법 제27조) 등을 감안할

때 확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은행 보험회사의 경우에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 규제와 련하여 출자지분도 포함하도록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는

(은행법 제37조 제1항 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을 감안할 때 규제의 일 성을

유지하기 해서라도 출자지분을 포함할 수 있도록 산법에 명시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융감독당국은 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에서 산법 제24조에 근거하여 출자 승인을 한 바 있는데81) 이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아 산법을 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출자지분

을 포함하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을 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3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 신설 필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2호는 감 의 승인 기 의 하나로서 ldquo당해

주식 소유가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rdquo을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산법 동법 시행령은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

지 아니할 것rsquo에 한 정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물론 산법 제24조 제3항이

감 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즉 련 시장)82)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83)의 정의

80) 물론 해당 련 설립 근거법상 승인 등을 요하는 경우는 별도의 문제이다

81)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게보도자료 1면

82)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라 함은 ldquo거래의 객체별단계별 는 지역별로 경쟁 계에 있거나 경쟁 계

가 성립될 수 있는 분야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호)

83)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라 함은 ldquo일정한 거래 분야의 경쟁이 감소하여 특정 사업자

는 사업자단체의 의사에 따라 어느 정도 자유로이 가격수량품질 기타 거래 조건 등의 결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1

조항이 용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법문상 명시 인 정의 조항이 없으므로

해서 다소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이에 한 정의 규정을 산법령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산법이 lsquo기업집단rsquo의 정의로서 공정거래법 제2조

제2호를 명시 으로 언 하고 있는 (법 제24조 제2항)에 비추어보아도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에 해서는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조항 자체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 즉 산법 제24조 규정 자체의 존재에 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며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경쟁 제한성 단까지 할 필요 없다는 입장

에서도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할 수 있고 설령 경쟁 제한성

단이 필요하더라도 이러한 규정은 산법이 아닌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해야 한다

는 입장을 따른다면 이러한 정의 조항을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할 수 있을

것이다

4 lsquo사실상 지배rsquo 의미의 명확화 필요

산법상의 감 승인 기 의 하나인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가 있다 산법상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의 하나는 당해 주식

소유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

다(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다시 말해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따라서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이 무엇인가에 하여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련되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는 lsquo사실상 지배rsquo에 하

여 별도의 정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서는 두 가지로 나 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앞서 감 의 승인 기 의 두 번째 요건인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

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로서 통령령이 정하는

에 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상태를 래하는 행 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의

2호)

62 金融硏究 20권 1호

경우rsquo로 보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의 (i) 주식 소유 비율

이 제1 에 해당하거나(즉 최 주주이거나) 는 (ii)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을 의미하게 된다84) 담당 부처인 재정경제부도

련 보도자료에서 ldquo사실상 지배(최 주주)하는 경우rdquo라고 표 85)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와 같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게 보면 주식 소유 비율에 계

없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면 사실상 지배하는 것

이 된다 즉 5 미만이라도 사실상 지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게 된다 그리고

사실상 지배 기 을 최 주주로 했을 때 다른 주주의 소유 비율에 따라(즉 다른

주주가 신주를 취득하여 최 주주가 되는 경우) 최 주주의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이 경우에 사실상 지배 기 을 반하는 주식 소유 비율은 일률 이지 않고 해당

회사의 다른 주주의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즉 최 주주가 되지

않으면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한 그 범 내에서는 주식

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사실상 지배의 기 으로 했을 때도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최 주주가

되지 않는 범 에서는 해당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

는 설령 20를 소유하더라도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비 융업종의 회사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결론이 된다86)

두 번째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에서 규정하는 ldquo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

의 5 이상을 소유하고 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통령령이 정하는 경우rdquo로 보는

것이다 즉 5 기 을 같이 감안하여 단하는 것이다 이 게 되는 경우는 우선

5 미만으로 소유하고 있으면 설령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더라도 사실상 지배하는 것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5까지는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에는 반 주식 소유 비율 기 도 5가 될 것이다87) 를 들어 ldquo계열 융기

84) 산법 시행령에서 산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정의 조항을 용한다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

에서 산법상의 정의 조항을 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 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게

하지 않는 한 산법 시행령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은 정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8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방향rdquo 보도참고자료 2004 11 18

별첨자료 2면

86) 물론 이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3

은 비 융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rdquo88)라는 표

은 이 기 으로 하여 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5 기 은 동일계열 융기 이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경우에 용될 것이다

그런데 반 기 에 하여 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반드시 5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설령 5를 과하더라도( 를 들어 10인 경우)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도 형성되지 않으면 5를 과하여 10까지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반 상 주식의 처분 기 은 10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다 이는 개별 건마다 반 주식 기 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을

해결하기 해서 산법 시행령상의 비 융업종 회사에 한 주식 소유 제한을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이 아니라 사실상 지배에 상 없이 일률 으로 5 기 으로 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5를 과하여 소유하더라도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투자까

지도 지하게 되는 불합리성이 있게 된다 결국은 행 규정상 비 융업종 회사

의 주식 소유의 반 기 은 개별 건마다 다르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 든 행 규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 은 여 히

존재한다 따라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에 한 명확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재 상당히 추상 으로 규정된 ldquo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

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rdquo을 보다 구체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를 들어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lsquo기업집단rsquo의 범 기 (동법 시행령 제3조 제2호

가목 나목)이나 은행법상의 lsquo 주주rsquo의 정의(동법 제2조 제10호 나목)에서 규정

하는 임원의 임면 등의 방법으로 상 회사의 경 에 하여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나 당해 회사의 업무집행이나 주요 의사결정에 사실상 향력을 행사

하는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89)

87) 에서 언 한 반 사례(동부그룹 사례 자동차그룹 사례 삼성그룹 사례)에서 반 주식에 한

처분 기 을 5로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88) 이동걸 게논문 4면

89) 은행법 시행령 제1조의6은 구체 으로 ldquo(1) 단독으로 는 다른 주주와의 합의 는 계약 등에

의하여 은행장 는 이사의 과반수 이상을 선임한 주주 (2) 경 략ㆍ조직변경 등 주요 의사결

정이나 업무집행에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한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융감독 원회가 지정한

자rdquo를 주주로 정의하고 있다

64 金融硏究 20권 1호

5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 제외 필요

행 산법 제24조의 해석상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도 포함하는지에 하여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명시 으로 외국회사를 제외하고 있지 않으므로 lsquo다른 회사rsquo

의 범 에 외국회사도 포함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지배력 확장을 막기 함이고 특히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

하기 한 을 감안할 때 그러한 폐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외국회사까지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외국회사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없애기 해서는 명시 으로 외국회사

를 제외한다는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Ⅶ 맺음말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하여 제정된 산

법 제24조에 여러 미비 이 에 띈다 우선 산법 제24조를 반했을 때의 시정

조치 수단이 법이 시행된 지 9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상당한 입법 과오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2000년 산법 개정에 의하여 벌칙

조항이 신설될 때 시정 조치 수단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산법 제24조의 감 승인 기 도 그 기본 인 사항이 구체 으로 법에 규정되

어야 하고 임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지 않다 포 임

지의 원칙에 반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lsquo 련시장rsquo lsquo경쟁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이

미비되어 해석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한 산법상의 승인 기 에 한 자세한

내용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승인 당국의 재량권 남용 가능성이 크다 다시 한번

산법 제24조의 제정 취지 등을 감안한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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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squordquo 200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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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rdquo 200571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 방향rdquo 보도참고자

료 20041118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78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620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

66 金融硏究 20권 1호

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76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711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423

lthttpnewsnavercomnewgt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425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7

Issues and Review on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Dong Won Ko

Abstract

This article is to analyze certain issues relating to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FISIA) and is to suggest some improvement measures

The first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the regulators order for

disposing of shares owned by relevant financial institutions in excess of the prescribed

limit under the FISIA will apply to the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current FISIA This article argues for the application of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The second issue is whether a separate approval under the FISIA is required

in case where owning excessive shares is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for each

financial i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in favor of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The

third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disposing order will apply to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FISIA but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when the FISIA was enacted in January 1997 This article also argues for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if it is required under the FISIA Further this article

suggests four improvements first the requirements for approval should be provided for

in the law level not in the presidential decree level as currently second the scope of

shares should include capital interest third the definition of de facto control should

be added for clarification fourth a foreign company should be excluded in the scope

of other companies

Keywords De Facto Control Industrial Capital Merger and Consolidation Retroactive

Effectiveness

JEL Classification N2 N4 L5

Page 15: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2017-01-31 ·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금산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7

3 증권거래법상의 규제

은행법과 달리 증권거래법령상 증권회사의 다른 회사 출자와 련하여 특별히

감독당국의 승인 등을 요하는 규정은 없다27) 다만 증권업감독규정은 자회사의 정의

를 하면서 재무건 성 비율 기시정조치 용 상 등이 자회사에도 용될 수

있음을 규정하고 있을 뿐이다(동 규정 제2-13조 제2-33조)28)

따라서 증권회사가 다른 회사에 하여 출자하는 경우에는 증권거래법령상의

승인 등이 필요하지 않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의 규정이 용되지 않으므로

증권거래법령상이 아니라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4 보험업법상의 규제

보험업법은 은행법의 경우와 비슷한 규정을 두고 있다 즉 보험회사는 다른 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출자지분을 포함한다 이하 같다) 총수의 15를 과하

는 주식을 소유할 수 없다(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 본문) 다만 자회사의 경우에는

감 승인을 받거나 신고를 하여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5를 과하여

소유할 수 있다(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 단서 제115조 제1항) 따라서 lsquo자회사rsquo라

함은 보험회사가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5를 과하는 경우

의 다른 회사를 말하게 된다(보험업법 제2조 제17호)

그리고 보험업법은 보험회사가 자회사로 둘 수 있는 업종을 제한하고 있다(보험

업법 제115조 제1항 각 호) 즉 보험회사는 (i) 산법 제2조 제1호의 규정에 의한

융기 이 하는 융업 (ii) lsquo신용정보의이용 보호에 한법률rsquo에 의한 신용

정보업(신용평가업무를 제외한다) (iii) 보험계약의 유지해지변경부활 등을

리하는 업무 (iv) 그 밖에 보험업의 건 성을 해하지 아니하는 업무로서 시행

27) 다만 증권업감독규정상 증권회사는 당해 증권회사의 최 주주 는 주요주주가 발행한 주식을

원칙 으로 취득할 수 없는 제한이 있다(동 규정 제2-61조 제1항)

28) 증권업감독규정상 lsquo자회사rsquo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즉 증권회사가 (i)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

의 50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경우 (ii)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30를 과하여 소유

하면서 최 주주인 경우 (iii) (i) 는 (ii)의 회사와 합하여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30

를 과하여 소유하면서 최 주주인 회사가 해당된다(동 규정 제2-8조 제6호 가목 나목 다목)

38 金融硏究 20권 1호

령이 정하는 업무29)를 하는 업종의 자회사만을 둘 수 있다 다만 보험회사의

주주가 은행법 제16조의2 제1항의 규정에 의한 비 융주력자인 경우(즉 산업자

본의 경우)에는 당해 보험회사는 은행법에 의한 융기 (즉 은행)을 자회사로 소유

할 수 없다(보험업법 제115조 제2항) 따라서 보험회사는 융업종의 자회사뿐만

아니라 시행령이 정하는 업종 에서 ldquo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

외의 사업rdquo이나 ldquo기업의 후생복지에 한 상담 사무처리 행업무rdquo를 하는

업종의 경우에는 비 융자회사도 자회사로 둘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로서 시행령이 정하

는 업무30)를 주로 하는 업종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며 나머지 경우에는 감 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31) 따라서 보험업법령상 승인을 얻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의 규정에 따라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보험업법령상 감 에 신고를 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 산법 제24조 제1

항 단서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할 수 있는지가 문제이다 이에 해

서는 제Ⅴ장 4에서 논하기로 한다

29) 보험업법 시행령 제59조 제2항은 lsquo 통령령이 정하는 업무rsquo를 (i)「사회기반시설에 한 민간투자법」

에 의한 사회기반시설사업 사회기반시설사업에 한 투융자사업 (ii)「자산유동화에 한 법률」

에 의한 자산유동화업무 유동화자산의 리 업무 (iii)「 소기업 창업지원법」에 의한 소기업

창업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iv)「간 투자자산 운용업법」에 따른 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v)「부동산투자회사법」에 의한 부동산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vi) 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 외의 사업 (vii) 기업의 후생복지에 한 상담 사무처리 행업무를 규정하고 있다

30) 보험업법 시행령이 정하는 업무는 (1) 보험회사의 사옥 리 업무 (2) 보험 수리 업무 (3) 손해사정

업무 (4) 보험 리 업무 (5) 보험사고 보험계약 조사업무 (6) 보험에 한 교육연수도서출

융리서치경 컨설 업무 (7) 보험업과 련된 산시스템소 트웨어 등의 여 매

컨설 업무 (8) 보험계약 출 등과 련된 상담업무 (9) 보험에 한 인터넷 정보서비스의

제공업무 (10) 자동차와 련된 긴 출동차량 리운행정보 등 부가서비스 업무 (11) 보험계약

자 등에 한 험 리 업무 (12) 건강장묘장기간병노인복지신체장애 등의 사회복지사업

이와 련된 조사분석조언 업무 (13) 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을 말한다

(제59조 제1항)

31) 보험회사는 자회사를 소유하게 된 날부터 7일 이내에 당해 자회사의 정 을 포함한 시행령이 정하는

서류((1) 정 (2) 업무의 종류 방법을 기재한 서류 (3) 주주 황 (4) 차 조표 손익계산서

등의 재무제표와 업보고서 (5) 자회사가 발행 주식 총수의 10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회사의

황의 서류)를 감 에 제출하여야 한다(보험업법 제117조 제1항 동법 시행령 제60조 제1항)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9

5 여신 문 융업법상의 규제

신용카드회사 등 여신 문 융회사에 용되는 여신 문 융업법은 여신 문

융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것에 하여 특별히 규제를 하는 규정이

없다 따라서 여신 문 융회사의 경우에는 산법 제24조의 규정이 바로 용될

것이다 특히 여신 문 융업법이 산법 제24조의 규정이 여신 문 융회사에 용

된다고 명시 으로 규정(동법 제52조 제2항)하고 있는 에 비추어 더욱 그 다

Ⅳ 2005년 산법 개정 법률안의 제24조 련 주요 내용

2005년 산법 개정 법률안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개정안과 박 선 의원 등

26명이 발의한 국회안이 있다 아래에서는 산법 제24조와 련한 각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서 그 차이 을 알아보기로 한다

1 정부안

2005년 7월 15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산법 개정안 제24조와 련된 사항

은 다음과 같다

1) 감 의 처분 명령 등 시정 조치권 신설

정부안은 감 승인 없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 감 가 당해 융기 의 임직원에 한 제재 련 주식의 처분 명령

등의 시정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행법상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감 승인 없이 계속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징역 벌 과태료 부과 이외에는 감독당국의 시정 조치권이 없어서 법 행

를 시정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즉 감 시정 조치권 도입으로 동일

계열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에 한 승인 제도의 실효성이 확보되는 효과

40 金融硏究 20권 1호

가 있게 된다32)

한편 정부안은 개정안 부칙 제5조에서 개정 산법 시행 당시 ldquo주식 소유 한도

규정을 반하여rdquo 감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해서는 신설되는 과 주식의 처분 명령 등 시정조치권이

용되지 않음을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다음에서 언 하는 것처럼 논란

이 되는 사항이다

2) 한도 과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 부과

행 산법은 주식 소유 한도를 반하여 과 취득하고 있는 주식에 한 의

결권 제한에 한 규정이 없는데 개정안은 동일계열 융기 이 산법상의 주식

소유 한도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다른 회사의 주식에 하여 감 승인을

얻을 때까지 의결권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5항)

3)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자에 한 이행강제 제도 도입

정부안은 감 의 주식 처분 명령을 받고도 주식을 처분하지 아니하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 주식 처분을 강제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이행강제 제도를 새로

이 도입하고 있다 즉 융기 이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경우 감 는

매 1일당 처분하여야 하는 주식의 장부가액에 1만분의3(즉 003)을 곱한 액을

과하지 아니하는 범 내에서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다(안 24조의3)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자에 하여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음으로 해서

주식 처분 명령 제도의 실효성이 확보되는 효과가 있게 된다33)

한편 정부안은 개정안 부칙 제5조에서 개정 산법 시행 당시 ldquo주식 소유 한도

규정을 반하여rdquo 감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해서는 신설되는 이행강제 부과 명령권이 용되지 않음

을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32) 재정경제부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rdquo 2005 7 15 3면

33) 상게자료 3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1

4) 다른 회사 주식 취득 시의 사후 승인 제도 도입

행 산법은 융기 이 일정 한도 이상의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경우

획일 으로 사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고 있어 다른 주주의 減資 등으로 산법상

의 한도를 과하게 되어 사 승인을 얻을 수 없는 경우에도 사 승인을 얻지

아니하 다는 이유로 벌칙을 과하게 되는 문제가 있게 된다 따라서 다른 주주의

減資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사후에 승인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4항 제5항) 이에 따라 부득이한 사유로 사 승인을 받지 못하는

융기 의 주식 취득이 법 행 가 되는 것을 방지하여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에 한 승인 제도의 합리 인 운용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상된다34)

5) 추가 취득 시의 감 승인 제도 도입

행 산법상은 산법이 정한 한도 이상의 주식을 취득하고 나서 추가로 취득

하고자 하는 경우에 감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에 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하여 개정안은 감 가 주식 소유의 한도를

정해 승인하고 동일계열 융기 이 그 승인받은 한도를 과하여 주식을 소유하

고자 하는 경우에는 다시 감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5항)

2 국회안

2005년 6월 1일 발의된 국회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감 의 처분 명령 등 시정 조치권 신설

국회안은 동일계열 융기 이 감 승인 없이 법으로 정한 한도를 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i) 당해 반 행 에 한 시정계획 제출

수정 요구 (ii) 당해 융기 그 임직원에 한 주의경고 는 문책 요구

34) 상게자료 2면

42 金融硏究 20권 1호

임원의 해임 권고 직무 정지 요구 (iii) 련 주식의 부 는 일부의 처분 등

시정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감 에 부여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제1항)

이는 정부안과 같다

다만 개정안 부칙의 경과 조치 규정(부칙 제2조)에 의하면 개정 산법 시행 당시

법 제24조 규정에 따른 한도를 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

계열 융기 에 하여 감 승인을 얻지 못하는 경우에는 5년 이내의 범 에서

감 가 정하는 바에 따라 해당 주식을 매각하도록 하고 있다 즉 신설되는 감

의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다 이 이 정부안과 다른 이다 그런데

ldquo개정 산법 시행 당시 법 제24조 규정에 따른 한도를 과하여rdquo라는 의미가 1997

년 1월 산법이 제정되면서 당시 부칙 규정35)에 의하여 한도 과가 이미 인정된

경우도 포함하는지가 명확하지 않은 문제가 있다 취지상 이런 경우는 이미 법에서

인정한 사항이므로 개정 산법 부칙 조항이 용되도록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이를 반 하기 해서는 국회안의 부칙 규정의 문구를 다소 수정할 필요가

있다 즉 ldquo이 법 시행 당시 제24조 제1항의 규정을 반하여 감 의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rdquo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본다

2) 한도 과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 부과

정부안과 마찬가지로 시정조치의 수단을 강화하기 하여 국회안도 감 승인

을 받지 않고 제24조 제1항에서 정한 한도를 과하여 소유하는 주식에 하여는

의결권 행사를 지하는 규정을 신설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제2항)

3) 이행강제 제도 도입

정부안과 같이 국회안도 시정조치의 수단을 강화하기 하여 감 의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는 매 1일당 보유 주식 장부가

35) 법률 제5257호( 문 개정 1997 1 13) 부칙 제3조(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 자세한 사항은 다음 제Ⅴ장 13)

제Ⅴ장 3의 논의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3

액의 1만분의3(즉 003) 이하의 범 내에서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9조)

4) 다른 회사 주식 취득 시의 사후 승인 제도 도입

국회안도 정부안과 마찬가지로 다른 주주의 減資 등 시행령이 정하는 부득이한

사유로 주식을 과 보유하게 된 경우에는 일정한 기간 이내에 감 에 승인을

신청하여 법에 정한 기 에 따라 사후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4항)

5) 추가 취득 시의 감 승인 제도 도입

국회안은 주식 소유의 한도를 정하고(의결권 있는 주식의 15 33 기 ) 그

한도를 과할 때마다 다시 감 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안 제24조 제5항)

정부안과의 차이는 국회안은 15 33의 기 을 정하고 있다는 이다

6)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국회안은 재 산법 시행령으로 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시행령 제6조

제1항 즉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요건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해서는 안된다는 요건)을 법률에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6항) 이것은 정부안과의 차이 이다 이것은 뒤에서 논하는 것처럼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7) 한도 과 보유 융기 에 해 정기 수시 심사

국회안은 정부안과 달리 동일계열 융기 이 한도를 과하여 주식을 보유할

경우 그 요건의 충족 여부를 매년 정기 으로 심사하도록 하고 불법 징후가 있는

경우에는 수시 심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7항)

44 金融硏究 20권 1호

Ⅴ 산법 제24조의 반 사례 쟁 분석

이하에서는 과거 산법 제24조의 표 인 반 사례를 살펴보고36) 행 산

법 제24조의 쟁 사항 동 개정안의 쟁 에 하여 분석을 해 본다

1 반 사례

1) 동부그룹 반 사례

동부그룹의 계열 융기 인 (주)동부화재와 (주)동부생명이 2002년 7월 인수한

(주)아남반도체의 주식 968(600억원)을 감 의 승인 없이 취득한 바 있다37)

이에 해 감 는 2003년 7월 3일 5 과분을 매각할 것을 명령하고38) 해당

융기 에 해 기 문책경고 표이사에 해 주의 경고 조치 등 제재 조

치를 취하 다39)

2) 자동차그룹 반 사례

36) 융감독원 자료에 의하면 2004년 11월 재 산법 제24조를 반하여 타 회사의 주식을 과

보유하고 있는 융기 은 10개이다(참여연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 7 6 별첨자료(고발장) 8면 [이하

ldquo참여연 고발장rdquo이라 한다])

37)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 4 23 lthttpnewsnavercom

newgt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 7 8일자

1면 lthttppeoplepower21orggt [이하 ldquo참여연 논평rdquo이라 한다]

38) 감 는 (주)동부생명과 (주)동부화재의 경우에 매각 명령의 근거는 산법이 아니고 보험업법

에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참여연 고발장 6면) 즉 (주)동부화재와 (주)동부생명의 경우에는

2003년 4월 보험업법이 면 개정(동년 8월 시행)되기 의 보험업법 제15조에 의거하여 시정

조치를 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참여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하 ldquo참여연 질의 자료rdquo라 한다]) 구 보험업법 제15조( 융감독 원회의 명령

권)는 다음과 같다 ldquo 융감독 원회는 보험사업자에 하여 그 업무 재산 상황에 따라 필요

하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업무집행 방법의 변경 는 융감독 원회가 지정하는 기 에의 재산

의 탁을 명하거나 기타 감독상 필요한 명령을 할 수 있다rdquo

39) 게 참여연 논평 1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5

차그룹 계열 융기 인 (주) 캐피탈(당시 (주) 할부 융)은 1999년 3월

(주) 자동차 등과 함께 (주)기아자동차 주식 인수에 참여해 감 의 승인을 얻지

않고 주식 104를 취득한 바 있다40) 이에 해서 감독당국은 어떠한 제재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1) 한편 (주) 캐피탈은 감 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과 주식의 매각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2)

3) 삼성그룹 반 사례

삼성그룹 계열 융기 인 (주)삼성캐피탈과 (주)삼성카드는 1999년 4월 비상장

회사인 (주)에버랜드의 주식을 각각 140 116를 감 승인 없이 보유하 고

2004년 1월 (주)삼성카드와 (주)삼성캐피탈이 합병하면서 (주)삼성카드가 (주)에버

랜드의 주식 256를 보유하게 되었다43) (주)에버랜드는 융업종 회사가 아니

다44) 이에 해서도 감독당국은 아무런 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5) (주)삼성카드는 감독당국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주식

매각은 불가능하고 의결권만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6)

40)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 4 25 당시

자동차그룹은 (주)기아자동차 인수에 한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를 받았고 부실기업

인수의 경우에 해당하여 문제가 없다는 공정거래 원회의 정이 있었다(이데일리(edaily) ldquo

캐피탈 보유 기아차 지분 산법 소지rdquo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sgt) 이를 근거

로 캐피탈측은 산법 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나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

와 산법상의 승인은 다른 것이다

41) 참여연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 6 20 붙임 청원안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이하 ldquo참여연 입법청원 자료rdquo라 한다]

42) 상게 자료 3면

43)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주)삼성카드와 (합병 이 의) (주)삼성캐피탈

은 1998년 12월 31일 계열 분리된 앙일보로부터 (주)삼성에버랜드 주식을 각각 200000주

(1000)와 141123주(705)를 양수하 으며 1999년 4월 16일 유상증자 과정에서 각각 50000주

와 35281주를 취득하 고 1999년 4월 17일 실권주 청약을 통하여 각각 100000주와 114719주를

추가 취득하 으며 2004년 2월 1일 (주)삼성카드가 (주)삼성캐피탈을 흡수합병함으로써 (주)삼성

에버랜드의 주식을 641123주(2564) 보유하고 있다(참여연 고발장 5면 각주 1))

44)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45) 게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46) 상게 자료 3면

46 金融硏究 20권 1호

(주)삼성생명도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

할 때) (주)삼성 자의 주식 85를 가지고 있었다47) 1997년 3월 시행된 산법

부칙 제3조는 산법이 시행될 당시에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한도 과 승인을 얻은 것으로 명시하고 있었

다48) 이에 해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은 그 설립 근거

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이라고 설명한

다49) 그러나 참여연 는 (주)삼성생명은 어떠한 법률에 의해서도 (주)삼성 자의

주식 소유에 한 승인을 받은 바 없다고 주장한다50) 그 후 감 승인 없이 (주)

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725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

로 알려져 있다51)

따라서 정부안 로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으면 (주)삼성

카드와 (주)삼성생명은 산법상의 한도를 과하여 재의 (주)에버랜드 주식

(주)삼성 자의 주식을 각각 소유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2 주식 처분 명령권의 소 용 여부 문제

1) 정부안과 국회안의 차이

산법 개정 법률안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감 처분 명령권 신설

조항이 개정 법률 시행 당시에 이미 감 승인을 받지 않고 과 취득한 주식에

하여도 용되는지와 련하여 정부안과 국회안이 립되어 있다 앞서 언 한

것처럼 정부안은 개정 법률 시행 당시 이미 반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

47) 이데일리(edaily) 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dquo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48) 법률 제5257호( 문 개정 1997 1 13) 부칙 제3조(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

49) 게 참여연 질의 자료 4면

50) 게 참여연 고발장 9면

51) 최한나 게기사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7

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도록 하고 있음에 반하여 국회안은 개정 법률

시행일로부터 5년 이내에 처분하도록 함으로써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다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1)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

우선 기존 한도 과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이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가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검토 보고서는 ldquo주식 처분

명령을 기존 보유 주식에 하여 소 용할 경우에는 비록 5년간의 유 기간을

두더라도 결국 旣보유 주식을 처분하는 것 외에는 법 상태를 해소할 방법이 없으

므로 lsquo소 입법에 의한 재산권 침해 지rsquo를 규정한 헌법 제13조 제2항을 반할

소지가 있[다]rdquo라고 지 하고 있다52) 한 황정근(2005)도 ldquo1997 3 1 이후에 취득

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 의결권 제한이나 처분 명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진정소 효 입법rdquo이라고 보면서 그 이유로서 ldquo[ 산]법 제24조는 주식 소유

를 제한 지하는 것이 아니고 주식 소유권을 합법 으로 취득함으로써 법 반

행 는 이미 종료완성되었기 때문이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53)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견해

이에 하여 참여연 는 ldquo 과 지분에 한 매각 명령은 과거 주식 취득의 효력

자체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개정법 시행 이후의 lsquo장래rsquo 주식 과 보유 행 를

규제하는 것으로 소 입법에 해당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4) 한 이동걸(2005)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반 건은 이미 과거에 시작되었다 하더라도 아직 종결된 사실

52) 국회 재정경제 원회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박 선 의원 표발의) 검토

보고rdquo 2005 6 12-13면

53) 열린우리당 제3정책조정 원회 주최「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개정 공청회 진술 자료

2005 11 8 121면

54)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48 金融硏究 20권 1호

계가 아니며 법 개정을 통해 한도 과분에 해 사후 으로 처분 명령을 내리

더라도 부진정소 효에 불과할 뿐 헌법 제13조 제2항에서 규정한 소 입법 지

원칙에는 반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5)

(3) 검토 不眞正遡及效에 해당하는지 여부

여기서의 큰 쟁 은 이미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에 한 처분 명령권의 용

이 lsquo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lsquo不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의 단 문제이다

즉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이 이미 종결된 사실 계인가 아닌가 하는 이다

즉 이미 종결된 사실 계라면 법 개정을 통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이 lsquo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원칙 으로 허용되지 않지만 아직 종결되지 않은 사실 계라면(즉 계속

진행되는 사실 계라면) lsquo부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법 개정을 통한 처분 명령이 일반

으로 허용된다는 것이다56)

일반 으로 행정법규의 소 효는 계인의 신뢰 보호를 태롭게 하여 지된

다 즉 ldquo행정법규는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시행일로부터 장래에 향하여 효력을 발생

[하는바]( 법원 1999 7 13 선고 97 15067 결 참조) 시행일 이 으로 소 용

함은 법 안정성을 해하고 법치행정 원칙의 요건에 반하기 때문이다rdquo57) 그러나

행정법규의 소 효와 련하여 헌법재 소는 ldquo이러한 소 효 지는 원칙 으로

이미 과거에 완성된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진정소

효rsquo에만 용[되며] 따라서 이미 과거에 시작하 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고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부진정소 효rsquo

의 경우에는 당사자의 신뢰 보호보다 입법자의 입법 형성권이 우선된다rdquo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58) 법원도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59) 즉 ldquo행정법령의 효력이 시행

55) 이동걸 2005 7 16 ~722「 산법 제24조 반 건에 한 법경제 분석」『주간 융 리 』

제14권 29호 서울 한국 융연구원 5면 이 논문은 소 입법 지의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여러 근거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56) 상게논문 5면

57) 김철용 행정법(I) 박 사 2004 66면

58) 상게서 60면 헌재 1989 3 17 선고 88헌마 1 원재 부 결정

59) 법원도 ldquo 학이 성 불량을 이유로 학생에 하여 징계 처분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 수강신청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9

일 이 에 소 하지 않는다는 것은 시행일 이 에 이미 종결된 사실에 하여 법령

이 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즉 진정소 효의 지를 말한다) 시행

일 이 부터 계속되는 사실에 하여도 법령이 용되지 아니한다는 의미가 아니

다(즉 부진정소 효의 허용을 말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0) 더 나아가 헌법재 소는

ldquo진정소 효 지의 경우에도 일반 으로 국민이 소 입법을 상할 수 있었거나

법 상태가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워 보호할 만한 신뢰 이익이 은 경우와 소

입법에 의한 당사자의 손실이 없거나 아주 경미한 경우 그리고 신뢰 보호의 요청

에 우선하는 심히 한 공익상의 사유가 소 입법을 정당화하는 경우 등에는

외 으로 진정 소 입법이 허용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1)

생각건 기존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은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고 본다 그 이유는 이미 법을 반하여 주식

을 소유하고 있는 행 는 계속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계이지 종결된 사실 계가

아니므로 헌법재 소나 법원의 례에 따르면 부진정소 에 해당하여 소 입법

지 원칙이 용되지 않으므로 신설되는 처분 명령권이 용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

이다

3)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배된

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에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

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사유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하여 과잉 지의 원칙

에 배된다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보고서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이 있은 후 징계 요건을 완화하는 학칙 개정이 이루어지고 이어 당해 시험이 실시되어 그 개정

학칙에 따라 징계처분을 한 경우라면 이는 이른바 부진정소 효에 한 것으로서 학칙의 존속

에 한 학생의 신뢰 보호가 학당국의 학칙 개정의 목 달성보다 더 요하다고 인정되는 특별

한 사정이 없는 한 법하다고 할 수 없다rdquo고 하고 있다 법1989 7 11 선고 87 1123 결

60) 상게서 66면 법 1983 4 26 선고 81 423 결

61) 상게서 66면 헌재 1999 7 22 선고 97 헌바 76 98 헌바 505152 535455(병합) 원재

부 결

50 金融硏究 20권 1호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

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

으로도 법 취지를 달성할 수 있다는 에서 의결권 제한보다 재산권 침해 정도가

훨씬 강한 처분 명령을 소 용하는 것은 비례의 원칙(과잉 지의 원칙)에도 배

될 소지가 [크다]rdquo라고 하고 있다62) 황정근(2005)도 ldquo[ 산]법 제24조도 명문으로

lsquo의결권 있는 주식rsquo의 취득에 해서만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을 뿐 의결권 없는

주식의 취득에 해서는 아무런 규제를 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법 제24조의 규정

자체에 의하더라도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한 의결권 행사의 제한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까

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법 제24조의 본문에서 정하는 규제 범 를 과하여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rdquo고 주장한다6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주식 처분 명령은 산법 제24조에서 허용하는 한도

를 과하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각하라는 명령에 불과하고 이에 따라 시장

에서 동 과분의 주식을 매각하여 동등한 가액의 는 다른 자산으로 환

하는 데 불과하므로 이는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는 몰수나 충분한 보상을 하지

않고 행하는 수용 등과 다르며 특히 일정기간( 를 들어 3개월 는 6개월)의 처분

기한을 인정하는 것은 더욱이 문제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처분 명령권은 재산

권 침해가 될 수 없고 따라서 헌법 제37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과잉 지의 원칙에

도 반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한다64)

과잉 지의 원칙이라 함은 ldquo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함에 있어 국가 작용의 한계를

명시한 것으로서 목 의 정당성 방법의 정성 피해의 최소성 법익의 균형성 등을

의미하며 그 어느 하나라도 이 되면 헌이 된다는 헌법상의 원칙rdquo을 말한다65)

사후 주식 처분 명령이 이러한 기 에 반되는지 여부에 하여 이동걸(2005)은

(i) 주식 처분 명령은 법 상태를 합법화 상태로 만드는 것이므로 목 의 정당성

62)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63)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117면

64) 이동걸 게논문 7면

65) 헌재 1997 3 27 선고 95헌가17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1

이 인정되고 (ii) 주식 처분 명령은 한도 과 상태를 한도 내로 환원시키는 것이므

로 방법의 정성도 인정되며 (iii) 처분 유 기간을 주고 처분의 방법을 제한하지

않음으로 해서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지 않으므로 피해의 최소성도 인정되고

(iv) 주식 처분 명령으로 달성하려는 사회 국가 법익(즉 융기 을 이용한

경제력 집 방지)은 매우 큰 반면 주식 처분 명령으로 침해되는 개인 사익은

법부당한 계열 지배의 이익뿐이고 재산 손실은 없기 때문에 법익의 균형성

도 인정되어 의 기 에 반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66)

생각건 산법 제24조는 동법 시행령 제6조에 의하여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수 의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고 있는 것이므로

(즉 이 경우에는 아 승인을 받을 수 없는 것이므로)67) 이러한 지 규정에 반

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산법 제24조의 목 을 달성하기 하여 필요한 것으로 단되므

로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 않는다

4) 신뢰보호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더 나아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일반 인 신뢰보호의 원칙에

배된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법 안정성의 유지를 해 법 개정 이 의

환경 아래에서 기 되는 이익을 신뢰하고 행한 행 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신뢰

보호의 원칙에 어 난다68)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심사

보고서도 ldquo 산법 시행 이후 동일계열 융기 이 지 까지 아무런 제재 없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하면서 수많은 거래 계를 형성해 왔다는 에서 이에 한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법 안정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rdquo라고 언 하고 있다69)

66)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이동걸 진술 자료) 86-87면

67) 산법 제24조의 승인 상이 되는 경우에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한 감독당국이 승인을 해주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실무상으로도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데도 불구하고 승인을 받지

못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68) 이동걸 게논문 4면

69)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52 金融硏究 20권 1호

이에 해 이동걸(2005)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은 신뢰보호의 원칙

에도 문제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즉 (i) 산법 제24조의 반 건에 보호할 가치가

있는 신뢰이익이 존재하지 않고(즉 법 행 로부터 기 되는 이익은 불법 부당한

이익이고 따라서 그러한 신뢰 이익은 당연히 법 으로 보호할 가치가 없기 때문

이다) (ii) 법 개정의 견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으며(즉 사회 정의상 법 사항에

한 시정 조치 수단이 법 개정을 통해 도입되리라는 것을 법 행 자들이 충분

히 상할 수 있고 한 당연히 상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iii) 개인의 신뢰 이익

과 법 개정으로 얻는 공익을 비교 형량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문제없다는 주장

을 한다70)

생각건 이미 법을 반한 자를 보호해야 할 법 이익이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한 벌칙 조항만의 존재로는 법이 달성하려고 하는 목 을 충분히 달성

하기 어려워 반에 한 시정조치인 처분 명령권이 도입되리라는 것을 견할 수

있었다고 보이며 이 외에도 처분 명령을 통한 법 상태의 시정으로써 얻게 되는

공익(즉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경제력 집 억제)이 더 크다고 보므

로 신뢰이익의 보호의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는 않는다

5) 의결권 제한만으로 충분한지 여부 문제

주식 처분 명령을 하지 않더라도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를 지하면

소기의 정책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법 취지

를 달성할 수 있다rdquo라고 하고 있다 황정근(2005)도 의결권 행사의 제한만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71)

70) 이동걸 게논문 6-7면

71)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i) 한도 과분의 의결권 행사를 지하더라도 한도

과분을 보유함으로써 다른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왜곡시킨다는 (즉 합법 으로

보유한 잔여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높임으로써 간 부분 으로 부당한 경제

력 집 을 도와주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ii)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만

을 지하고 이를 계속 보유하도록 해서는 융기 과 고객 사이의 이해상충 문제

고객의 재산권 침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등을 들어 의결권 행사만으로 법이

원래 의도한 목 을 충실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

는 을 역설하고 있다72)

생각건 법 반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만으로는 여 히 융기 과 고객

간의 이해상충의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없고 산법 제24조가 달성하려는 융자본

의 산업자본에 한 지배력 확장 방지의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없다고 보므로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고 본다

3 산법 제정 당시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은

경우의 주식 처분 명령권 소 용 여부 문제

1997년 1월 13일 제정된 산법 부칙 제3조는 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 융기 이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자산 운용 차원에서 소유할 수 있는 주식을 취득하고 있는 경우에도 산

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다73) 이에 해서는 산법 시행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72) 이동걸 게논문 8면 이 섭 교수도 기존 산법 반 주식에 하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될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의결권 제한 조치만으로 충분하다는 견해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6면)

73)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할 때) (주)삼성생명이 (주)삼성

자의 의결권 있는 주식 85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과 련된다 그 후 (주)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의결권 있는 주식 725를 소유하고 있다(이데일리(edaily)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54 金融硏究 20권 1호

차원에서 감독당국의 승인 없이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므로 부칙 제3조에 따라 산

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즉 자동 승인된 것)이고 따라서 행 산법을 반한 것

은 아니라는 견해가 있다74) 그러나 (i) 우선 개별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산법상의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ii) 다음 V4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개별 설립 근거법상 자산 운용 차원에서 허용

된 것이라 할지라도 산법상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을

감안했을 때 산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75)

따라서 제정 산법의 시행 당시에 자산 운용 차원에서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소유가 허용된 주식 취득이라도 산법상의 승인 요건에 해당하면 감 의 승인

을 얻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에 그 후에 감 의 승인을 얻지 않았다면

74) 이러한 견해는 융감독당국이 취하는 입장이다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

은 그 설립 근거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합법 보유라고 설명한다(참여

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 섭 교수도 산법

부칙 제3조의 의미는 ldquo 산법의 승인 상인 5를 넘는 보유분이더라도 설립 근거법에서 허용

된 채 보유하는 것이라면 산법상 승인된 것으로 본다는 것이 입법자의 의도로 본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삼성생명의 취득 보유는 보험법령상 아 승인 상이 아니었고 따라서 처음부터 산법 부칙

제3조가 용될 여지조차 없었다 즉 설립근거법령인 보험업법( 행 제109조) 련 감독규정

은 자산 운용 건 성 규제 차원에서 타 회사 주식 10를 과하는 주식의 소유를 지하고 있을

뿐이어서 보험회사가 타 회사 주식을 10 미만을 소유하는 것은 아 승인 상이 아니고 보험

업법상 일반 으로 허용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업법령상의 10 이내 소유에 하여

는 감 의 승인이 문제되지 않고 산법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승인도 당연히 승인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4-105면) 황정근

변호사도 ldquo 산법 제24조 시행일인 1997 3 1 이 에 취득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는 법 제

24조 신설 당시에 승인 제도를 용한다는 명시 인 경과 규정을 두고 있지 아니하여 승인 제도

가 용되지도 아니하 다 이 경우는 [ 산]법 제24조 반도 아니다rdquo라고 주장하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20면)

75) 참여연 도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즉 참여연 는 ldquo 산법 제24조의 입법 취지가 보험업법

의 입법 취지와 다르기 때문에 산법의 입법 취지에 맞도록 별도의 추가 인 승인을 얻었어야

하는 것이고 그 승인 차 없이 보유함에 따라 법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 산

법 제정 당시의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lsquo승인의제rsquo 규정의 입법자의 의도는 lsquo명시 으로 당시의

보험법 규정에 의하여 승인 는 인가를 얻은 경우rsquo로만 분명하게 못박고 있으므로 당시 삼성생

명이 그러한 승인을 받은 바 없으므로 정부 등의 주장처럼 자동 승인된 것으로 볼 수 없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2-103면 동 자료 31-34면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5

그러한 주식 소유는 산법에 반한 것이기 때문에 2005년 개정 산법 법률안

인 국회안에 따르는 경우에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을 소 용하는 것이 가능

하다는 견해에 따르면 이러한 반 소유 주식에 하여도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된다고 보게 될 것이다 다만 이러한 경우에 기존의 소유 구조를 강제로 변경하게

되므로 법정책 인 입장에서 법 반 소유 주식에 해서는 의결권만 제한한다든

지 하는 조치 등을 고려할 수는 있을 것이다

4 해당 융기 설립 근거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는 경우에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 문제

앞서 본 것처럼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동일계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

가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해당 설립 근거가 되는 법상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할 때 감 승인이나 인허가를 얻지 않고 소유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에도 산법상의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게

된다

이 경우는 두 가지로 나 어 살펴볼 수 있다 우선 해당 설립 근거법상 자산운용

차원에서 일정한 한도 이내에서 감 인가나 승인 없이 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

경우가 있고 다른 하나는 비록 일정한 한도를 넘지만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즉 자에 속하는 경우는 은행법 보험업법상의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15 이내에서 소유하는 경우를 들 수 있고 후자의 경우는 은행

법상 은행이 융업종의 자회사를 두는 경우이다( 를 들어 은행이 융업종 자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25를 소유하는 경우이다)

이에 해서는 특히 후자와 련하여 (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일정한 한도를

넘는 경우에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i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을 감안할 때 더욱이 해당 설립 근거법

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에는 당연히 산법상의 승인도 필요

없다고 볼 수 있다는 을 들어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과 같게 취 을 해야 한다

56 金融硏究 20권 1호

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에 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찬동할 수 없다 첫째 융

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이 서로 다르다는 을 들 수 있다 즉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자산 건 성의 규제인 반면에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융

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의 규제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해당 설립 근거법

에 따라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는 해당 융기 의 자산 건 성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지배력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

에 규제할 필요성이 있고 따라서 설령 해당 설립 근거법상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

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에 해서 자동 으로 산

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실질 으로 산법의 존재 의의가 없기 때문이다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의 취지는 해당 설립 근거법에 의해서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받는 경우에는 감독당국이 자산 건 성 규제의 측면과 지배력 확장

규제의 측면을 모두 심사하여 승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받는 번거로움을 이기 한 것이다 따라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

나 승인을 얻는 경우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을 얻지 않는 경우에

도 산법상의 승인을 얻지 않도록 한다면 융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을 규제

할 방법이 없게 되는 문제 이 있게 된다

셋째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ldquo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라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문언 해석상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따라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지 않은 경우에는rdquo 산법상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결론 으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을 요하지 않는 경우

에도 산법상의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감독당국도 이런 입장에서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한도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7

과 주식 소유시 감 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에도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고 실무상 그 게 처리하고 있다76)

5 lsquo신고rsquo도 산법상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포함되는지 여부 문제

lsquo신고rsquo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규정하는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는지와 련하여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에서 살펴본 것처럼 보험업

법상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를 주로 하는 업종

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기 때문에

(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 실제로 문제될 수 있다

이에 해서는 우선 lsquo신고rsquo의 경우에는 lsquo등rsquo에 포함되는 것으로 넓게 보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된다고 보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이 게 보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3항 후단에 의하여 감 가 실질 경쟁 제한성 여부에 하여

공정거래 원회와 의를 하여야 하는데 이 경우 감 와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결과에 따라 설립 근거법상의 신고의 법 효력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게 된다

즉 신고라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의 행 없이 신고자의 행 로서 그 법

효력이 발생되는 것인데77) 이미 신고를 한 후에 감독당국이 실질 경쟁 제한성

이 있다고 단하는 경우에 있어서 이미 행한 신고의 법 효력을 부인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 을 감안했을 때 그리고 신고가 명시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은 특히 신고가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지 않는 (즉 신고는

ldquo얻는 것이 아니고 하는 것rdquo이라는 ) 등을 감안했을 때 해석상 ldquo인가승인 등을

76)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ldquo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rdquo 보도

자료 2004 12 24 1면 동 보도자료는 ldquo 융감독 원회는 제23차 정례회의(2004 12 24)에서 융

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sect24)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하여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을 승인하 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77) 이에 해 보험업법의 신고는 수리를 요하는 신고로 실질 으로 심사가 이루어지므로 ldquo인가승인

등rdquo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이성환 국회의원 장윤석한국 융법학회 주최 입법

정책개발을 한 세미나( 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한 법률의 문제 과 개선 방안) 토론 자료

2005 9 14)

58 金融硏究 20권 1호

얻은 경우rdquo에 lsquo신고rsquo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설립 근거법에 의하여 신고를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을 별도로 얻어야 하는 것

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즉 개별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자산

운용 규제)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지배력 확장 규제)이 서로 다르

다는 에서도 신고와 승인이 별개로 이루어질 필요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Ⅵ 산법 제24조의 개선 과제

이하에서는 행 산법 제24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제 과 개선 방향에 하

여 살펴보기로 한다

1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필요 포 임 지 원칙의 배 문제

행 산법 제24조는 한도 과 소유에 한 감 승인 기 을 시행령에서

규정하도록 하고 있다(시행령 제6조 제1항) 그러나 산법 제24조 제1항을 반하

여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해당 융기 의 임원 등에 한 벌칙(1년 이하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법 제27조)이 용되고 해당 융기 에 과태료도 부과

된다는 (법 제28조 제1항) 등을 감안할 때 그 승인 기 이 련 당사자에게는 요

하다고 본다 따라서 승인 기 의 요성을 고려했을 때 감 승인 요건을 시행

령에 규정하는 것보다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78)

한 행 산법 제24조의 규정은 헌법상의 포 임의 지 원칙에 반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즉 헌법 제75조는 ldquo 통령은 법률에서 구체 으로 범 를 정하

여 임받은 사항에 하여 통령령을 발할 수 있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의

의미에 하여 헌법재 소는 ldquo법률에 이미 통령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78) 국회안은 감 승인 기 을 법률에 규정화하고 있는바(안 제24조 제6항) 이에 하여 국회 재정

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에서도 산법 제24조 반시 동일계열 융기 의 임원

등에 하여 처벌 규정이 용되는 을 감안할 때 승인의 요건을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개정 방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게 검토보고서 7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9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어서 구라도 당해 법률로부터 통령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rdquo이라고 하고 있다79)

이에 비추어 보았을 때 행 산법 제24조에는 시행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산법 제24조로부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없다 즉 산법 제24조만으로는 융기 이 비 융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내용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 수 없으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법에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도 않다 따라서 포 임의 지

원칙에 비추어 보아도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을 법에 규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행 산법 제24조 시행령 제6조의 규정 체계 내용도 문제이다 즉

행 산법 시행령 제6조는 승인 기 의 하나로서 비 융업종 회사를 ldquo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아닐 것rdquo으로 규정하여 결국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할 수

없다는 것인데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하지 않겠다는

것이 입법 의도라면 법에서 ldquo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해당

주식을 취득하지 못한다rdquo고 규정했어야 할 것이다 행 규정상 법에서 사실상 지배

하는 경우에도 승인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행령에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승인을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법의 임을 벗어난 규정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2 주식의 범 에 lsquo출자지분rsquo 포함 필요

산법 제24조는 융기 이 다른 회사의 lsquo주식rsquo을 소유하는 경우에 하여 규제

하고 있다 그런데 융기 이 주식회사가 아닌 다른 형태의 출자지분을 소유할

수도 있다 를 들어 합자회사나 유한회사의 경우가 그 다 실제로 간 투자자

산운용업법상의 사모투자 문회사의 경우에는 법상 합자회사의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융기 이 이러한 사모투자 문회사에 출자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행 규정의 해석상 lsquo주식rsquo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면 아

79) 헌결 1994 7 29 93헌가12 결정

60 金融硏究 20권 1호

산법 제24조의 용 상이 되지 않으므로 설령 한도 과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감 승인이 필요 없게 되는 결론이 된다80)

이에 해서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확 해석할 수도 있으

나 산법 제24조 반의 경우에 벌칙이 용된다는 (법 제27조) 등을 감안할

때 확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은행 보험회사의 경우에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 규제와 련하여 출자지분도 포함하도록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는

(은행법 제37조 제1항 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을 감안할 때 규제의 일 성을

유지하기 해서라도 출자지분을 포함할 수 있도록 산법에 명시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융감독당국은 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에서 산법 제24조에 근거하여 출자 승인을 한 바 있는데81) 이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아 산법을 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출자지분

을 포함하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을 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3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 신설 필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2호는 감 의 승인 기 의 하나로서 ldquo당해

주식 소유가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rdquo을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산법 동법 시행령은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

지 아니할 것rsquo에 한 정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물론 산법 제24조 제3항이

감 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즉 련 시장)82)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83)의 정의

80) 물론 해당 련 설립 근거법상 승인 등을 요하는 경우는 별도의 문제이다

81)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게보도자료 1면

82)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라 함은 ldquo거래의 객체별단계별 는 지역별로 경쟁 계에 있거나 경쟁 계

가 성립될 수 있는 분야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호)

83)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라 함은 ldquo일정한 거래 분야의 경쟁이 감소하여 특정 사업자

는 사업자단체의 의사에 따라 어느 정도 자유로이 가격수량품질 기타 거래 조건 등의 결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1

조항이 용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법문상 명시 인 정의 조항이 없으므로

해서 다소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이에 한 정의 규정을 산법령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산법이 lsquo기업집단rsquo의 정의로서 공정거래법 제2조

제2호를 명시 으로 언 하고 있는 (법 제24조 제2항)에 비추어보아도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에 해서는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조항 자체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 즉 산법 제24조 규정 자체의 존재에 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며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경쟁 제한성 단까지 할 필요 없다는 입장

에서도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할 수 있고 설령 경쟁 제한성

단이 필요하더라도 이러한 규정은 산법이 아닌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해야 한다

는 입장을 따른다면 이러한 정의 조항을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할 수 있을

것이다

4 lsquo사실상 지배rsquo 의미의 명확화 필요

산법상의 감 승인 기 의 하나인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가 있다 산법상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의 하나는 당해 주식

소유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

다(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다시 말해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따라서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이 무엇인가에 하여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련되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는 lsquo사실상 지배rsquo에 하

여 별도의 정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서는 두 가지로 나 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앞서 감 의 승인 기 의 두 번째 요건인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

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로서 통령령이 정하는

에 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상태를 래하는 행 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의

2호)

62 金融硏究 20권 1호

경우rsquo로 보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의 (i) 주식 소유 비율

이 제1 에 해당하거나(즉 최 주주이거나) 는 (ii)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을 의미하게 된다84) 담당 부처인 재정경제부도

련 보도자료에서 ldquo사실상 지배(최 주주)하는 경우rdquo라고 표 85)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와 같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게 보면 주식 소유 비율에 계

없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면 사실상 지배하는 것

이 된다 즉 5 미만이라도 사실상 지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게 된다 그리고

사실상 지배 기 을 최 주주로 했을 때 다른 주주의 소유 비율에 따라(즉 다른

주주가 신주를 취득하여 최 주주가 되는 경우) 최 주주의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이 경우에 사실상 지배 기 을 반하는 주식 소유 비율은 일률 이지 않고 해당

회사의 다른 주주의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즉 최 주주가 되지

않으면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한 그 범 내에서는 주식

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사실상 지배의 기 으로 했을 때도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최 주주가

되지 않는 범 에서는 해당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

는 설령 20를 소유하더라도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비 융업종의 회사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결론이 된다86)

두 번째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에서 규정하는 ldquo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

의 5 이상을 소유하고 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통령령이 정하는 경우rdquo로 보는

것이다 즉 5 기 을 같이 감안하여 단하는 것이다 이 게 되는 경우는 우선

5 미만으로 소유하고 있으면 설령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더라도 사실상 지배하는 것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5까지는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에는 반 주식 소유 비율 기 도 5가 될 것이다87) 를 들어 ldquo계열 융기

84) 산법 시행령에서 산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정의 조항을 용한다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

에서 산법상의 정의 조항을 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 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게

하지 않는 한 산법 시행령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은 정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8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방향rdquo 보도참고자료 2004 11 18

별첨자료 2면

86) 물론 이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3

은 비 융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rdquo88)라는 표

은 이 기 으로 하여 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5 기 은 동일계열 융기 이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경우에 용될 것이다

그런데 반 기 에 하여 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반드시 5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설령 5를 과하더라도( 를 들어 10인 경우)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도 형성되지 않으면 5를 과하여 10까지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반 상 주식의 처분 기 은 10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다 이는 개별 건마다 반 주식 기 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을

해결하기 해서 산법 시행령상의 비 융업종 회사에 한 주식 소유 제한을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이 아니라 사실상 지배에 상 없이 일률 으로 5 기 으로 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5를 과하여 소유하더라도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투자까

지도 지하게 되는 불합리성이 있게 된다 결국은 행 규정상 비 융업종 회사

의 주식 소유의 반 기 은 개별 건마다 다르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 든 행 규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 은 여 히

존재한다 따라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에 한 명확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재 상당히 추상 으로 규정된 ldquo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

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rdquo을 보다 구체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를 들어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lsquo기업집단rsquo의 범 기 (동법 시행령 제3조 제2호

가목 나목)이나 은행법상의 lsquo 주주rsquo의 정의(동법 제2조 제10호 나목)에서 규정

하는 임원의 임면 등의 방법으로 상 회사의 경 에 하여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나 당해 회사의 업무집행이나 주요 의사결정에 사실상 향력을 행사

하는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89)

87) 에서 언 한 반 사례(동부그룹 사례 자동차그룹 사례 삼성그룹 사례)에서 반 주식에 한

처분 기 을 5로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88) 이동걸 게논문 4면

89) 은행법 시행령 제1조의6은 구체 으로 ldquo(1) 단독으로 는 다른 주주와의 합의 는 계약 등에

의하여 은행장 는 이사의 과반수 이상을 선임한 주주 (2) 경 략ㆍ조직변경 등 주요 의사결

정이나 업무집행에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한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융감독 원회가 지정한

자rdquo를 주주로 정의하고 있다

64 金融硏究 20권 1호

5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 제외 필요

행 산법 제24조의 해석상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도 포함하는지에 하여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명시 으로 외국회사를 제외하고 있지 않으므로 lsquo다른 회사rsquo

의 범 에 외국회사도 포함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지배력 확장을 막기 함이고 특히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

하기 한 을 감안할 때 그러한 폐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외국회사까지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외국회사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없애기 해서는 명시 으로 외국회사

를 제외한다는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Ⅶ 맺음말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하여 제정된 산

법 제24조에 여러 미비 이 에 띈다 우선 산법 제24조를 반했을 때의 시정

조치 수단이 법이 시행된 지 9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상당한 입법 과오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2000년 산법 개정에 의하여 벌칙

조항이 신설될 때 시정 조치 수단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산법 제24조의 감 승인 기 도 그 기본 인 사항이 구체 으로 법에 규정되

어야 하고 임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지 않다 포 임

지의 원칙에 반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lsquo 련시장rsquo lsquo경쟁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이

미비되어 해석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한 산법상의 승인 기 에 한 자세한

내용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승인 당국의 재량권 남용 가능성이 크다 다시 한번

산법 제24조의 제정 취지 등을 감안한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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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squordquo 200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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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rdquo 200571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 방향rdquo 보도참고자

료 20041118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78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620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

66 金融硏究 20권 1호

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76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711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423

lthttpnewsnavercomnewgt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425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7

Issues and Review on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Dong Won Ko

Abstract

This article is to analyze certain issues relating to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FISIA) and is to suggest some improvement measures

The first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the regulators order for

disposing of shares owned by relevant financial institutions in excess of the prescribed

limit under the FISIA will apply to the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current FISIA This article argues for the application of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The second issue is whether a separate approval under the FISIA is required

in case where owning excessive shares is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for each

financial i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in favor of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The

third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disposing order will apply to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FISIA but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when the FISIA was enacted in January 1997 This article also argues for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if it is required under the FISIA Further this article

suggests four improvements first the requirements for approval should be provided for

in the law level not in the presidential decree level as currently second the scope of

shares should include capital interest third the definition of de facto control should

be added for clarification fourth a foreign company should be excluded in the scope

of other companies

Keywords De Facto Control Industrial Capital Merger and Consolidation Retroactive

Effectiveness

JEL Classification N2 N4 L5

Page 16: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2017-01-31 ·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금산법

38 金融硏究 20권 1호

령이 정하는 업무29)를 하는 업종의 자회사만을 둘 수 있다 다만 보험회사의

주주가 은행법 제16조의2 제1항의 규정에 의한 비 융주력자인 경우(즉 산업자

본의 경우)에는 당해 보험회사는 은행법에 의한 융기 (즉 은행)을 자회사로 소유

할 수 없다(보험업법 제115조 제2항) 따라서 보험회사는 융업종의 자회사뿐만

아니라 시행령이 정하는 업종 에서 ldquo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

외의 사업rdquo이나 ldquo기업의 후생복지에 한 상담 사무처리 행업무rdquo를 하는

업종의 경우에는 비 융자회사도 자회사로 둘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로서 시행령이 정하

는 업무30)를 주로 하는 업종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며 나머지 경우에는 감 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31) 따라서 보험업법령상 승인을 얻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의 규정에 따라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보험업법령상 감 에 신고를 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 산법 제24조 제1

항 단서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할 수 있는지가 문제이다 이에 해

서는 제Ⅴ장 4에서 논하기로 한다

29) 보험업법 시행령 제59조 제2항은 lsquo 통령령이 정하는 업무rsquo를 (i)「사회기반시설에 한 민간투자법」

에 의한 사회기반시설사업 사회기반시설사업에 한 투융자사업 (ii)「자산유동화에 한 법률」

에 의한 자산유동화업무 유동화자산의 리 업무 (iii)「 소기업 창업지원법」에 의한 소기업

창업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iv)「간 투자자산 운용업법」에 따른 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v)「부동산투자회사법」에 의한 부동산투자회사가 하는 업무 (vi) 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 외의 사업 (vii) 기업의 후생복지에 한 상담 사무처리 행업무를 규정하고 있다

30) 보험업법 시행령이 정하는 업무는 (1) 보험회사의 사옥 리 업무 (2) 보험 수리 업무 (3) 손해사정

업무 (4) 보험 리 업무 (5) 보험사고 보험계약 조사업무 (6) 보험에 한 교육연수도서출

융리서치경 컨설 업무 (7) 보험업과 련된 산시스템소 트웨어 등의 여 매

컨설 업무 (8) 보험계약 출 등과 련된 상담업무 (9) 보험에 한 인터넷 정보서비스의

제공업무 (10) 자동차와 련된 긴 출동차량 리운행정보 등 부가서비스 업무 (11) 보험계약

자 등에 한 험 리 업무 (12) 건강장묘장기간병노인복지신체장애 등의 사회복지사업

이와 련된 조사분석조언 업무 (13) 외국에서 하는 보험업 는 자산운용업을 말한다

(제59조 제1항)

31) 보험회사는 자회사를 소유하게 된 날부터 7일 이내에 당해 자회사의 정 을 포함한 시행령이 정하는

서류((1) 정 (2) 업무의 종류 방법을 기재한 서류 (3) 주주 황 (4) 차 조표 손익계산서

등의 재무제표와 업보고서 (5) 자회사가 발행 주식 총수의 10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회사의

황의 서류)를 감 에 제출하여야 한다(보험업법 제117조 제1항 동법 시행령 제60조 제1항)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9

5 여신 문 융업법상의 규제

신용카드회사 등 여신 문 융회사에 용되는 여신 문 융업법은 여신 문

융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것에 하여 특별히 규제를 하는 규정이

없다 따라서 여신 문 융회사의 경우에는 산법 제24조의 규정이 바로 용될

것이다 특히 여신 문 융업법이 산법 제24조의 규정이 여신 문 융회사에 용

된다고 명시 으로 규정(동법 제52조 제2항)하고 있는 에 비추어 더욱 그 다

Ⅳ 2005년 산법 개정 법률안의 제24조 련 주요 내용

2005년 산법 개정 법률안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개정안과 박 선 의원 등

26명이 발의한 국회안이 있다 아래에서는 산법 제24조와 련한 각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서 그 차이 을 알아보기로 한다

1 정부안

2005년 7월 15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산법 개정안 제24조와 련된 사항

은 다음과 같다

1) 감 의 처분 명령 등 시정 조치권 신설

정부안은 감 승인 없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 감 가 당해 융기 의 임직원에 한 제재 련 주식의 처분 명령

등의 시정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행법상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감 승인 없이 계속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징역 벌 과태료 부과 이외에는 감독당국의 시정 조치권이 없어서 법 행

를 시정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즉 감 시정 조치권 도입으로 동일

계열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에 한 승인 제도의 실효성이 확보되는 효과

40 金融硏究 20권 1호

가 있게 된다32)

한편 정부안은 개정안 부칙 제5조에서 개정 산법 시행 당시 ldquo주식 소유 한도

규정을 반하여rdquo 감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해서는 신설되는 과 주식의 처분 명령 등 시정조치권이

용되지 않음을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다음에서 언 하는 것처럼 논란

이 되는 사항이다

2) 한도 과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 부과

행 산법은 주식 소유 한도를 반하여 과 취득하고 있는 주식에 한 의

결권 제한에 한 규정이 없는데 개정안은 동일계열 융기 이 산법상의 주식

소유 한도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다른 회사의 주식에 하여 감 승인을

얻을 때까지 의결권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5항)

3)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자에 한 이행강제 제도 도입

정부안은 감 의 주식 처분 명령을 받고도 주식을 처분하지 아니하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 주식 처분을 강제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이행강제 제도를 새로

이 도입하고 있다 즉 융기 이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경우 감 는

매 1일당 처분하여야 하는 주식의 장부가액에 1만분의3(즉 003)을 곱한 액을

과하지 아니하는 범 내에서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다(안 24조의3)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자에 하여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음으로 해서

주식 처분 명령 제도의 실효성이 확보되는 효과가 있게 된다33)

한편 정부안은 개정안 부칙 제5조에서 개정 산법 시행 당시 ldquo주식 소유 한도

규정을 반하여rdquo 감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해서는 신설되는 이행강제 부과 명령권이 용되지 않음

을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32) 재정경제부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rdquo 2005 7 15 3면

33) 상게자료 3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1

4) 다른 회사 주식 취득 시의 사후 승인 제도 도입

행 산법은 융기 이 일정 한도 이상의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경우

획일 으로 사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고 있어 다른 주주의 減資 등으로 산법상

의 한도를 과하게 되어 사 승인을 얻을 수 없는 경우에도 사 승인을 얻지

아니하 다는 이유로 벌칙을 과하게 되는 문제가 있게 된다 따라서 다른 주주의

減資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사후에 승인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4항 제5항) 이에 따라 부득이한 사유로 사 승인을 받지 못하는

융기 의 주식 취득이 법 행 가 되는 것을 방지하여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에 한 승인 제도의 합리 인 운용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상된다34)

5) 추가 취득 시의 감 승인 제도 도입

행 산법상은 산법이 정한 한도 이상의 주식을 취득하고 나서 추가로 취득

하고자 하는 경우에 감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에 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하여 개정안은 감 가 주식 소유의 한도를

정해 승인하고 동일계열 융기 이 그 승인받은 한도를 과하여 주식을 소유하

고자 하는 경우에는 다시 감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5항)

2 국회안

2005년 6월 1일 발의된 국회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감 의 처분 명령 등 시정 조치권 신설

국회안은 동일계열 융기 이 감 승인 없이 법으로 정한 한도를 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i) 당해 반 행 에 한 시정계획 제출

수정 요구 (ii) 당해 융기 그 임직원에 한 주의경고 는 문책 요구

34) 상게자료 2면

42 金融硏究 20권 1호

임원의 해임 권고 직무 정지 요구 (iii) 련 주식의 부 는 일부의 처분 등

시정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감 에 부여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제1항)

이는 정부안과 같다

다만 개정안 부칙의 경과 조치 규정(부칙 제2조)에 의하면 개정 산법 시행 당시

법 제24조 규정에 따른 한도를 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

계열 융기 에 하여 감 승인을 얻지 못하는 경우에는 5년 이내의 범 에서

감 가 정하는 바에 따라 해당 주식을 매각하도록 하고 있다 즉 신설되는 감

의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다 이 이 정부안과 다른 이다 그런데

ldquo개정 산법 시행 당시 법 제24조 규정에 따른 한도를 과하여rdquo라는 의미가 1997

년 1월 산법이 제정되면서 당시 부칙 규정35)에 의하여 한도 과가 이미 인정된

경우도 포함하는지가 명확하지 않은 문제가 있다 취지상 이런 경우는 이미 법에서

인정한 사항이므로 개정 산법 부칙 조항이 용되도록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이를 반 하기 해서는 국회안의 부칙 규정의 문구를 다소 수정할 필요가

있다 즉 ldquo이 법 시행 당시 제24조 제1항의 규정을 반하여 감 의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rdquo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본다

2) 한도 과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 부과

정부안과 마찬가지로 시정조치의 수단을 강화하기 하여 국회안도 감 승인

을 받지 않고 제24조 제1항에서 정한 한도를 과하여 소유하는 주식에 하여는

의결권 행사를 지하는 규정을 신설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제2항)

3) 이행강제 제도 도입

정부안과 같이 국회안도 시정조치의 수단을 강화하기 하여 감 의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는 매 1일당 보유 주식 장부가

35) 법률 제5257호( 문 개정 1997 1 13) 부칙 제3조(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 자세한 사항은 다음 제Ⅴ장 13)

제Ⅴ장 3의 논의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3

액의 1만분의3(즉 003) 이하의 범 내에서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9조)

4) 다른 회사 주식 취득 시의 사후 승인 제도 도입

국회안도 정부안과 마찬가지로 다른 주주의 減資 등 시행령이 정하는 부득이한

사유로 주식을 과 보유하게 된 경우에는 일정한 기간 이내에 감 에 승인을

신청하여 법에 정한 기 에 따라 사후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4항)

5) 추가 취득 시의 감 승인 제도 도입

국회안은 주식 소유의 한도를 정하고(의결권 있는 주식의 15 33 기 ) 그

한도를 과할 때마다 다시 감 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안 제24조 제5항)

정부안과의 차이는 국회안은 15 33의 기 을 정하고 있다는 이다

6)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국회안은 재 산법 시행령으로 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시행령 제6조

제1항 즉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요건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해서는 안된다는 요건)을 법률에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6항) 이것은 정부안과의 차이 이다 이것은 뒤에서 논하는 것처럼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7) 한도 과 보유 융기 에 해 정기 수시 심사

국회안은 정부안과 달리 동일계열 융기 이 한도를 과하여 주식을 보유할

경우 그 요건의 충족 여부를 매년 정기 으로 심사하도록 하고 불법 징후가 있는

경우에는 수시 심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7항)

44 金融硏究 20권 1호

Ⅴ 산법 제24조의 반 사례 쟁 분석

이하에서는 과거 산법 제24조의 표 인 반 사례를 살펴보고36) 행 산

법 제24조의 쟁 사항 동 개정안의 쟁 에 하여 분석을 해 본다

1 반 사례

1) 동부그룹 반 사례

동부그룹의 계열 융기 인 (주)동부화재와 (주)동부생명이 2002년 7월 인수한

(주)아남반도체의 주식 968(600억원)을 감 의 승인 없이 취득한 바 있다37)

이에 해 감 는 2003년 7월 3일 5 과분을 매각할 것을 명령하고38) 해당

융기 에 해 기 문책경고 표이사에 해 주의 경고 조치 등 제재 조

치를 취하 다39)

2) 자동차그룹 반 사례

36) 융감독원 자료에 의하면 2004년 11월 재 산법 제24조를 반하여 타 회사의 주식을 과

보유하고 있는 융기 은 10개이다(참여연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 7 6 별첨자료(고발장) 8면 [이하

ldquo참여연 고발장rdquo이라 한다])

37)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 4 23 lthttpnewsnavercom

newgt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 7 8일자

1면 lthttppeoplepower21orggt [이하 ldquo참여연 논평rdquo이라 한다]

38) 감 는 (주)동부생명과 (주)동부화재의 경우에 매각 명령의 근거는 산법이 아니고 보험업법

에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참여연 고발장 6면) 즉 (주)동부화재와 (주)동부생명의 경우에는

2003년 4월 보험업법이 면 개정(동년 8월 시행)되기 의 보험업법 제15조에 의거하여 시정

조치를 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참여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하 ldquo참여연 질의 자료rdquo라 한다]) 구 보험업법 제15조( 융감독 원회의 명령

권)는 다음과 같다 ldquo 융감독 원회는 보험사업자에 하여 그 업무 재산 상황에 따라 필요

하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업무집행 방법의 변경 는 융감독 원회가 지정하는 기 에의 재산

의 탁을 명하거나 기타 감독상 필요한 명령을 할 수 있다rdquo

39) 게 참여연 논평 1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5

차그룹 계열 융기 인 (주) 캐피탈(당시 (주) 할부 융)은 1999년 3월

(주) 자동차 등과 함께 (주)기아자동차 주식 인수에 참여해 감 의 승인을 얻지

않고 주식 104를 취득한 바 있다40) 이에 해서 감독당국은 어떠한 제재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1) 한편 (주) 캐피탈은 감 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과 주식의 매각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2)

3) 삼성그룹 반 사례

삼성그룹 계열 융기 인 (주)삼성캐피탈과 (주)삼성카드는 1999년 4월 비상장

회사인 (주)에버랜드의 주식을 각각 140 116를 감 승인 없이 보유하 고

2004년 1월 (주)삼성카드와 (주)삼성캐피탈이 합병하면서 (주)삼성카드가 (주)에버

랜드의 주식 256를 보유하게 되었다43) (주)에버랜드는 융업종 회사가 아니

다44) 이에 해서도 감독당국은 아무런 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5) (주)삼성카드는 감독당국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주식

매각은 불가능하고 의결권만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6)

40)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 4 25 당시

자동차그룹은 (주)기아자동차 인수에 한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를 받았고 부실기업

인수의 경우에 해당하여 문제가 없다는 공정거래 원회의 정이 있었다(이데일리(edaily) ldquo

캐피탈 보유 기아차 지분 산법 소지rdquo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sgt) 이를 근거

로 캐피탈측은 산법 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나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

와 산법상의 승인은 다른 것이다

41) 참여연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 6 20 붙임 청원안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이하 ldquo참여연 입법청원 자료rdquo라 한다]

42) 상게 자료 3면

43)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주)삼성카드와 (합병 이 의) (주)삼성캐피탈

은 1998년 12월 31일 계열 분리된 앙일보로부터 (주)삼성에버랜드 주식을 각각 200000주

(1000)와 141123주(705)를 양수하 으며 1999년 4월 16일 유상증자 과정에서 각각 50000주

와 35281주를 취득하 고 1999년 4월 17일 실권주 청약을 통하여 각각 100000주와 114719주를

추가 취득하 으며 2004년 2월 1일 (주)삼성카드가 (주)삼성캐피탈을 흡수합병함으로써 (주)삼성

에버랜드의 주식을 641123주(2564) 보유하고 있다(참여연 고발장 5면 각주 1))

44)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45) 게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46) 상게 자료 3면

46 金融硏究 20권 1호

(주)삼성생명도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

할 때) (주)삼성 자의 주식 85를 가지고 있었다47) 1997년 3월 시행된 산법

부칙 제3조는 산법이 시행될 당시에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한도 과 승인을 얻은 것으로 명시하고 있었

다48) 이에 해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은 그 설립 근거

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이라고 설명한

다49) 그러나 참여연 는 (주)삼성생명은 어떠한 법률에 의해서도 (주)삼성 자의

주식 소유에 한 승인을 받은 바 없다고 주장한다50) 그 후 감 승인 없이 (주)

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725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

로 알려져 있다51)

따라서 정부안 로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으면 (주)삼성

카드와 (주)삼성생명은 산법상의 한도를 과하여 재의 (주)에버랜드 주식

(주)삼성 자의 주식을 각각 소유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2 주식 처분 명령권의 소 용 여부 문제

1) 정부안과 국회안의 차이

산법 개정 법률안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감 처분 명령권 신설

조항이 개정 법률 시행 당시에 이미 감 승인을 받지 않고 과 취득한 주식에

하여도 용되는지와 련하여 정부안과 국회안이 립되어 있다 앞서 언 한

것처럼 정부안은 개정 법률 시행 당시 이미 반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

47) 이데일리(edaily) 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dquo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48) 법률 제5257호( 문 개정 1997 1 13) 부칙 제3조(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

49) 게 참여연 질의 자료 4면

50) 게 참여연 고발장 9면

51) 최한나 게기사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7

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도록 하고 있음에 반하여 국회안은 개정 법률

시행일로부터 5년 이내에 처분하도록 함으로써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다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1)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

우선 기존 한도 과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이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가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검토 보고서는 ldquo주식 처분

명령을 기존 보유 주식에 하여 소 용할 경우에는 비록 5년간의 유 기간을

두더라도 결국 旣보유 주식을 처분하는 것 외에는 법 상태를 해소할 방법이 없으

므로 lsquo소 입법에 의한 재산권 침해 지rsquo를 규정한 헌법 제13조 제2항을 반할

소지가 있[다]rdquo라고 지 하고 있다52) 한 황정근(2005)도 ldquo1997 3 1 이후에 취득

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 의결권 제한이나 처분 명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진정소 효 입법rdquo이라고 보면서 그 이유로서 ldquo[ 산]법 제24조는 주식 소유

를 제한 지하는 것이 아니고 주식 소유권을 합법 으로 취득함으로써 법 반

행 는 이미 종료완성되었기 때문이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53)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견해

이에 하여 참여연 는 ldquo 과 지분에 한 매각 명령은 과거 주식 취득의 효력

자체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개정법 시행 이후의 lsquo장래rsquo 주식 과 보유 행 를

규제하는 것으로 소 입법에 해당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4) 한 이동걸(2005)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반 건은 이미 과거에 시작되었다 하더라도 아직 종결된 사실

52) 국회 재정경제 원회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박 선 의원 표발의) 검토

보고rdquo 2005 6 12-13면

53) 열린우리당 제3정책조정 원회 주최「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개정 공청회 진술 자료

2005 11 8 121면

54)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48 金融硏究 20권 1호

계가 아니며 법 개정을 통해 한도 과분에 해 사후 으로 처분 명령을 내리

더라도 부진정소 효에 불과할 뿐 헌법 제13조 제2항에서 규정한 소 입법 지

원칙에는 반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5)

(3) 검토 不眞正遡及效에 해당하는지 여부

여기서의 큰 쟁 은 이미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에 한 처분 명령권의 용

이 lsquo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lsquo不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의 단 문제이다

즉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이 이미 종결된 사실 계인가 아닌가 하는 이다

즉 이미 종결된 사실 계라면 법 개정을 통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이 lsquo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원칙 으로 허용되지 않지만 아직 종결되지 않은 사실 계라면(즉 계속

진행되는 사실 계라면) lsquo부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법 개정을 통한 처분 명령이 일반

으로 허용된다는 것이다56)

일반 으로 행정법규의 소 효는 계인의 신뢰 보호를 태롭게 하여 지된

다 즉 ldquo행정법규는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시행일로부터 장래에 향하여 효력을 발생

[하는바]( 법원 1999 7 13 선고 97 15067 결 참조) 시행일 이 으로 소 용

함은 법 안정성을 해하고 법치행정 원칙의 요건에 반하기 때문이다rdquo57) 그러나

행정법규의 소 효와 련하여 헌법재 소는 ldquo이러한 소 효 지는 원칙 으로

이미 과거에 완성된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진정소

효rsquo에만 용[되며] 따라서 이미 과거에 시작하 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고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부진정소 효rsquo

의 경우에는 당사자의 신뢰 보호보다 입법자의 입법 형성권이 우선된다rdquo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58) 법원도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59) 즉 ldquo행정법령의 효력이 시행

55) 이동걸 2005 7 16 ~722「 산법 제24조 반 건에 한 법경제 분석」『주간 융 리 』

제14권 29호 서울 한국 융연구원 5면 이 논문은 소 입법 지의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여러 근거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56) 상게논문 5면

57) 김철용 행정법(I) 박 사 2004 66면

58) 상게서 60면 헌재 1989 3 17 선고 88헌마 1 원재 부 결정

59) 법원도 ldquo 학이 성 불량을 이유로 학생에 하여 징계 처분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 수강신청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9

일 이 에 소 하지 않는다는 것은 시행일 이 에 이미 종결된 사실에 하여 법령

이 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즉 진정소 효의 지를 말한다) 시행

일 이 부터 계속되는 사실에 하여도 법령이 용되지 아니한다는 의미가 아니

다(즉 부진정소 효의 허용을 말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0) 더 나아가 헌법재 소는

ldquo진정소 효 지의 경우에도 일반 으로 국민이 소 입법을 상할 수 있었거나

법 상태가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워 보호할 만한 신뢰 이익이 은 경우와 소

입법에 의한 당사자의 손실이 없거나 아주 경미한 경우 그리고 신뢰 보호의 요청

에 우선하는 심히 한 공익상의 사유가 소 입법을 정당화하는 경우 등에는

외 으로 진정 소 입법이 허용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1)

생각건 기존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은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고 본다 그 이유는 이미 법을 반하여 주식

을 소유하고 있는 행 는 계속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계이지 종결된 사실 계가

아니므로 헌법재 소나 법원의 례에 따르면 부진정소 에 해당하여 소 입법

지 원칙이 용되지 않으므로 신설되는 처분 명령권이 용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

이다

3)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배된

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에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

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사유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하여 과잉 지의 원칙

에 배된다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보고서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이 있은 후 징계 요건을 완화하는 학칙 개정이 이루어지고 이어 당해 시험이 실시되어 그 개정

학칙에 따라 징계처분을 한 경우라면 이는 이른바 부진정소 효에 한 것으로서 학칙의 존속

에 한 학생의 신뢰 보호가 학당국의 학칙 개정의 목 달성보다 더 요하다고 인정되는 특별

한 사정이 없는 한 법하다고 할 수 없다rdquo고 하고 있다 법1989 7 11 선고 87 1123 결

60) 상게서 66면 법 1983 4 26 선고 81 423 결

61) 상게서 66면 헌재 1999 7 22 선고 97 헌바 76 98 헌바 505152 535455(병합) 원재

부 결

50 金融硏究 20권 1호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

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

으로도 법 취지를 달성할 수 있다는 에서 의결권 제한보다 재산권 침해 정도가

훨씬 강한 처분 명령을 소 용하는 것은 비례의 원칙(과잉 지의 원칙)에도 배

될 소지가 [크다]rdquo라고 하고 있다62) 황정근(2005)도 ldquo[ 산]법 제24조도 명문으로

lsquo의결권 있는 주식rsquo의 취득에 해서만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을 뿐 의결권 없는

주식의 취득에 해서는 아무런 규제를 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법 제24조의 규정

자체에 의하더라도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한 의결권 행사의 제한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까

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법 제24조의 본문에서 정하는 규제 범 를 과하여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rdquo고 주장한다6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주식 처분 명령은 산법 제24조에서 허용하는 한도

를 과하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각하라는 명령에 불과하고 이에 따라 시장

에서 동 과분의 주식을 매각하여 동등한 가액의 는 다른 자산으로 환

하는 데 불과하므로 이는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는 몰수나 충분한 보상을 하지

않고 행하는 수용 등과 다르며 특히 일정기간( 를 들어 3개월 는 6개월)의 처분

기한을 인정하는 것은 더욱이 문제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처분 명령권은 재산

권 침해가 될 수 없고 따라서 헌법 제37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과잉 지의 원칙에

도 반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한다64)

과잉 지의 원칙이라 함은 ldquo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함에 있어 국가 작용의 한계를

명시한 것으로서 목 의 정당성 방법의 정성 피해의 최소성 법익의 균형성 등을

의미하며 그 어느 하나라도 이 되면 헌이 된다는 헌법상의 원칙rdquo을 말한다65)

사후 주식 처분 명령이 이러한 기 에 반되는지 여부에 하여 이동걸(2005)은

(i) 주식 처분 명령은 법 상태를 합법화 상태로 만드는 것이므로 목 의 정당성

62)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63)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117면

64) 이동걸 게논문 7면

65) 헌재 1997 3 27 선고 95헌가17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1

이 인정되고 (ii) 주식 처분 명령은 한도 과 상태를 한도 내로 환원시키는 것이므

로 방법의 정성도 인정되며 (iii) 처분 유 기간을 주고 처분의 방법을 제한하지

않음으로 해서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지 않으므로 피해의 최소성도 인정되고

(iv) 주식 처분 명령으로 달성하려는 사회 국가 법익(즉 융기 을 이용한

경제력 집 방지)은 매우 큰 반면 주식 처분 명령으로 침해되는 개인 사익은

법부당한 계열 지배의 이익뿐이고 재산 손실은 없기 때문에 법익의 균형성

도 인정되어 의 기 에 반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66)

생각건 산법 제24조는 동법 시행령 제6조에 의하여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수 의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고 있는 것이므로

(즉 이 경우에는 아 승인을 받을 수 없는 것이므로)67) 이러한 지 규정에 반

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산법 제24조의 목 을 달성하기 하여 필요한 것으로 단되므

로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 않는다

4) 신뢰보호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더 나아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일반 인 신뢰보호의 원칙에

배된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법 안정성의 유지를 해 법 개정 이 의

환경 아래에서 기 되는 이익을 신뢰하고 행한 행 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신뢰

보호의 원칙에 어 난다68)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심사

보고서도 ldquo 산법 시행 이후 동일계열 융기 이 지 까지 아무런 제재 없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하면서 수많은 거래 계를 형성해 왔다는 에서 이에 한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법 안정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rdquo라고 언 하고 있다69)

66)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이동걸 진술 자료) 86-87면

67) 산법 제24조의 승인 상이 되는 경우에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한 감독당국이 승인을 해주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실무상으로도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데도 불구하고 승인을 받지

못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68) 이동걸 게논문 4면

69)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52 金融硏究 20권 1호

이에 해 이동걸(2005)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은 신뢰보호의 원칙

에도 문제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즉 (i) 산법 제24조의 반 건에 보호할 가치가

있는 신뢰이익이 존재하지 않고(즉 법 행 로부터 기 되는 이익은 불법 부당한

이익이고 따라서 그러한 신뢰 이익은 당연히 법 으로 보호할 가치가 없기 때문

이다) (ii) 법 개정의 견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으며(즉 사회 정의상 법 사항에

한 시정 조치 수단이 법 개정을 통해 도입되리라는 것을 법 행 자들이 충분

히 상할 수 있고 한 당연히 상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iii) 개인의 신뢰 이익

과 법 개정으로 얻는 공익을 비교 형량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문제없다는 주장

을 한다70)

생각건 이미 법을 반한 자를 보호해야 할 법 이익이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한 벌칙 조항만의 존재로는 법이 달성하려고 하는 목 을 충분히 달성

하기 어려워 반에 한 시정조치인 처분 명령권이 도입되리라는 것을 견할 수

있었다고 보이며 이 외에도 처분 명령을 통한 법 상태의 시정으로써 얻게 되는

공익(즉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경제력 집 억제)이 더 크다고 보므

로 신뢰이익의 보호의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는 않는다

5) 의결권 제한만으로 충분한지 여부 문제

주식 처분 명령을 하지 않더라도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를 지하면

소기의 정책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법 취지

를 달성할 수 있다rdquo라고 하고 있다 황정근(2005)도 의결권 행사의 제한만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71)

70) 이동걸 게논문 6-7면

71)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i) 한도 과분의 의결권 행사를 지하더라도 한도

과분을 보유함으로써 다른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왜곡시킨다는 (즉 합법 으로

보유한 잔여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높임으로써 간 부분 으로 부당한 경제

력 집 을 도와주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ii)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만

을 지하고 이를 계속 보유하도록 해서는 융기 과 고객 사이의 이해상충 문제

고객의 재산권 침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등을 들어 의결권 행사만으로 법이

원래 의도한 목 을 충실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

는 을 역설하고 있다72)

생각건 법 반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만으로는 여 히 융기 과 고객

간의 이해상충의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없고 산법 제24조가 달성하려는 융자본

의 산업자본에 한 지배력 확장 방지의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없다고 보므로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고 본다

3 산법 제정 당시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은

경우의 주식 처분 명령권 소 용 여부 문제

1997년 1월 13일 제정된 산법 부칙 제3조는 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 융기 이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자산 운용 차원에서 소유할 수 있는 주식을 취득하고 있는 경우에도 산

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다73) 이에 해서는 산법 시행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72) 이동걸 게논문 8면 이 섭 교수도 기존 산법 반 주식에 하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될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의결권 제한 조치만으로 충분하다는 견해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6면)

73)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할 때) (주)삼성생명이 (주)삼성

자의 의결권 있는 주식 85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과 련된다 그 후 (주)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의결권 있는 주식 725를 소유하고 있다(이데일리(edaily)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54 金融硏究 20권 1호

차원에서 감독당국의 승인 없이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므로 부칙 제3조에 따라 산

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즉 자동 승인된 것)이고 따라서 행 산법을 반한 것

은 아니라는 견해가 있다74) 그러나 (i) 우선 개별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산법상의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ii) 다음 V4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개별 설립 근거법상 자산 운용 차원에서 허용

된 것이라 할지라도 산법상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을

감안했을 때 산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75)

따라서 제정 산법의 시행 당시에 자산 운용 차원에서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소유가 허용된 주식 취득이라도 산법상의 승인 요건에 해당하면 감 의 승인

을 얻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에 그 후에 감 의 승인을 얻지 않았다면

74) 이러한 견해는 융감독당국이 취하는 입장이다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

은 그 설립 근거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합법 보유라고 설명한다(참여

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 섭 교수도 산법

부칙 제3조의 의미는 ldquo 산법의 승인 상인 5를 넘는 보유분이더라도 설립 근거법에서 허용

된 채 보유하는 것이라면 산법상 승인된 것으로 본다는 것이 입법자의 의도로 본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삼성생명의 취득 보유는 보험법령상 아 승인 상이 아니었고 따라서 처음부터 산법 부칙

제3조가 용될 여지조차 없었다 즉 설립근거법령인 보험업법( 행 제109조) 련 감독규정

은 자산 운용 건 성 규제 차원에서 타 회사 주식 10를 과하는 주식의 소유를 지하고 있을

뿐이어서 보험회사가 타 회사 주식을 10 미만을 소유하는 것은 아 승인 상이 아니고 보험

업법상 일반 으로 허용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업법령상의 10 이내 소유에 하여

는 감 의 승인이 문제되지 않고 산법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승인도 당연히 승인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4-105면) 황정근

변호사도 ldquo 산법 제24조 시행일인 1997 3 1 이 에 취득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는 법 제

24조 신설 당시에 승인 제도를 용한다는 명시 인 경과 규정을 두고 있지 아니하여 승인 제도

가 용되지도 아니하 다 이 경우는 [ 산]법 제24조 반도 아니다rdquo라고 주장하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20면)

75) 참여연 도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즉 참여연 는 ldquo 산법 제24조의 입법 취지가 보험업법

의 입법 취지와 다르기 때문에 산법의 입법 취지에 맞도록 별도의 추가 인 승인을 얻었어야

하는 것이고 그 승인 차 없이 보유함에 따라 법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 산

법 제정 당시의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lsquo승인의제rsquo 규정의 입법자의 의도는 lsquo명시 으로 당시의

보험법 규정에 의하여 승인 는 인가를 얻은 경우rsquo로만 분명하게 못박고 있으므로 당시 삼성생

명이 그러한 승인을 받은 바 없으므로 정부 등의 주장처럼 자동 승인된 것으로 볼 수 없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2-103면 동 자료 31-34면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5

그러한 주식 소유는 산법에 반한 것이기 때문에 2005년 개정 산법 법률안

인 국회안에 따르는 경우에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을 소 용하는 것이 가능

하다는 견해에 따르면 이러한 반 소유 주식에 하여도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된다고 보게 될 것이다 다만 이러한 경우에 기존의 소유 구조를 강제로 변경하게

되므로 법정책 인 입장에서 법 반 소유 주식에 해서는 의결권만 제한한다든

지 하는 조치 등을 고려할 수는 있을 것이다

4 해당 융기 설립 근거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는 경우에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 문제

앞서 본 것처럼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동일계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

가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해당 설립 근거가 되는 법상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할 때 감 승인이나 인허가를 얻지 않고 소유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에도 산법상의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게

된다

이 경우는 두 가지로 나 어 살펴볼 수 있다 우선 해당 설립 근거법상 자산운용

차원에서 일정한 한도 이내에서 감 인가나 승인 없이 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

경우가 있고 다른 하나는 비록 일정한 한도를 넘지만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즉 자에 속하는 경우는 은행법 보험업법상의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15 이내에서 소유하는 경우를 들 수 있고 후자의 경우는 은행

법상 은행이 융업종의 자회사를 두는 경우이다( 를 들어 은행이 융업종 자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25를 소유하는 경우이다)

이에 해서는 특히 후자와 련하여 (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일정한 한도를

넘는 경우에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i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을 감안할 때 더욱이 해당 설립 근거법

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에는 당연히 산법상의 승인도 필요

없다고 볼 수 있다는 을 들어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과 같게 취 을 해야 한다

56 金融硏究 20권 1호

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에 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찬동할 수 없다 첫째 융

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이 서로 다르다는 을 들 수 있다 즉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자산 건 성의 규제인 반면에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융

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의 규제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해당 설립 근거법

에 따라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는 해당 융기 의 자산 건 성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지배력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

에 규제할 필요성이 있고 따라서 설령 해당 설립 근거법상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

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에 해서 자동 으로 산

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실질 으로 산법의 존재 의의가 없기 때문이다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의 취지는 해당 설립 근거법에 의해서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받는 경우에는 감독당국이 자산 건 성 규제의 측면과 지배력 확장

규제의 측면을 모두 심사하여 승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받는 번거로움을 이기 한 것이다 따라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

나 승인을 얻는 경우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을 얻지 않는 경우에

도 산법상의 승인을 얻지 않도록 한다면 융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을 규제

할 방법이 없게 되는 문제 이 있게 된다

셋째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ldquo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라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문언 해석상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따라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지 않은 경우에는rdquo 산법상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결론 으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을 요하지 않는 경우

에도 산법상의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감독당국도 이런 입장에서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한도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7

과 주식 소유시 감 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에도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고 실무상 그 게 처리하고 있다76)

5 lsquo신고rsquo도 산법상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포함되는지 여부 문제

lsquo신고rsquo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규정하는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는지와 련하여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에서 살펴본 것처럼 보험업

법상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를 주로 하는 업종

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기 때문에

(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 실제로 문제될 수 있다

이에 해서는 우선 lsquo신고rsquo의 경우에는 lsquo등rsquo에 포함되는 것으로 넓게 보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된다고 보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이 게 보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3항 후단에 의하여 감 가 실질 경쟁 제한성 여부에 하여

공정거래 원회와 의를 하여야 하는데 이 경우 감 와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결과에 따라 설립 근거법상의 신고의 법 효력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게 된다

즉 신고라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의 행 없이 신고자의 행 로서 그 법

효력이 발생되는 것인데77) 이미 신고를 한 후에 감독당국이 실질 경쟁 제한성

이 있다고 단하는 경우에 있어서 이미 행한 신고의 법 효력을 부인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 을 감안했을 때 그리고 신고가 명시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은 특히 신고가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지 않는 (즉 신고는

ldquo얻는 것이 아니고 하는 것rdquo이라는 ) 등을 감안했을 때 해석상 ldquo인가승인 등을

76)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ldquo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rdquo 보도

자료 2004 12 24 1면 동 보도자료는 ldquo 융감독 원회는 제23차 정례회의(2004 12 24)에서 융

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sect24)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하여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을 승인하 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77) 이에 해 보험업법의 신고는 수리를 요하는 신고로 실질 으로 심사가 이루어지므로 ldquo인가승인

등rdquo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이성환 국회의원 장윤석한국 융법학회 주최 입법

정책개발을 한 세미나( 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한 법률의 문제 과 개선 방안) 토론 자료

2005 9 14)

58 金融硏究 20권 1호

얻은 경우rdquo에 lsquo신고rsquo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설립 근거법에 의하여 신고를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을 별도로 얻어야 하는 것

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즉 개별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자산

운용 규제)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지배력 확장 규제)이 서로 다르

다는 에서도 신고와 승인이 별개로 이루어질 필요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Ⅵ 산법 제24조의 개선 과제

이하에서는 행 산법 제24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제 과 개선 방향에 하

여 살펴보기로 한다

1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필요 포 임 지 원칙의 배 문제

행 산법 제24조는 한도 과 소유에 한 감 승인 기 을 시행령에서

규정하도록 하고 있다(시행령 제6조 제1항) 그러나 산법 제24조 제1항을 반하

여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해당 융기 의 임원 등에 한 벌칙(1년 이하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법 제27조)이 용되고 해당 융기 에 과태료도 부과

된다는 (법 제28조 제1항) 등을 감안할 때 그 승인 기 이 련 당사자에게는 요

하다고 본다 따라서 승인 기 의 요성을 고려했을 때 감 승인 요건을 시행

령에 규정하는 것보다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78)

한 행 산법 제24조의 규정은 헌법상의 포 임의 지 원칙에 반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즉 헌법 제75조는 ldquo 통령은 법률에서 구체 으로 범 를 정하

여 임받은 사항에 하여 통령령을 발할 수 있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의

의미에 하여 헌법재 소는 ldquo법률에 이미 통령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78) 국회안은 감 승인 기 을 법률에 규정화하고 있는바(안 제24조 제6항) 이에 하여 국회 재정

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에서도 산법 제24조 반시 동일계열 융기 의 임원

등에 하여 처벌 규정이 용되는 을 감안할 때 승인의 요건을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개정 방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게 검토보고서 7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9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어서 구라도 당해 법률로부터 통령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rdquo이라고 하고 있다79)

이에 비추어 보았을 때 행 산법 제24조에는 시행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산법 제24조로부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없다 즉 산법 제24조만으로는 융기 이 비 융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내용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 수 없으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법에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도 않다 따라서 포 임의 지

원칙에 비추어 보아도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을 법에 규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행 산법 제24조 시행령 제6조의 규정 체계 내용도 문제이다 즉

행 산법 시행령 제6조는 승인 기 의 하나로서 비 융업종 회사를 ldquo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아닐 것rdquo으로 규정하여 결국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할 수

없다는 것인데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하지 않겠다는

것이 입법 의도라면 법에서 ldquo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해당

주식을 취득하지 못한다rdquo고 규정했어야 할 것이다 행 규정상 법에서 사실상 지배

하는 경우에도 승인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행령에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승인을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법의 임을 벗어난 규정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2 주식의 범 에 lsquo출자지분rsquo 포함 필요

산법 제24조는 융기 이 다른 회사의 lsquo주식rsquo을 소유하는 경우에 하여 규제

하고 있다 그런데 융기 이 주식회사가 아닌 다른 형태의 출자지분을 소유할

수도 있다 를 들어 합자회사나 유한회사의 경우가 그 다 실제로 간 투자자

산운용업법상의 사모투자 문회사의 경우에는 법상 합자회사의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융기 이 이러한 사모투자 문회사에 출자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행 규정의 해석상 lsquo주식rsquo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면 아

79) 헌결 1994 7 29 93헌가12 결정

60 金融硏究 20권 1호

산법 제24조의 용 상이 되지 않으므로 설령 한도 과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감 승인이 필요 없게 되는 결론이 된다80)

이에 해서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확 해석할 수도 있으

나 산법 제24조 반의 경우에 벌칙이 용된다는 (법 제27조) 등을 감안할

때 확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은행 보험회사의 경우에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 규제와 련하여 출자지분도 포함하도록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는

(은행법 제37조 제1항 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을 감안할 때 규제의 일 성을

유지하기 해서라도 출자지분을 포함할 수 있도록 산법에 명시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융감독당국은 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에서 산법 제24조에 근거하여 출자 승인을 한 바 있는데81) 이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아 산법을 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출자지분

을 포함하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을 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3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 신설 필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2호는 감 의 승인 기 의 하나로서 ldquo당해

주식 소유가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rdquo을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산법 동법 시행령은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

지 아니할 것rsquo에 한 정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물론 산법 제24조 제3항이

감 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즉 련 시장)82)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83)의 정의

80) 물론 해당 련 설립 근거법상 승인 등을 요하는 경우는 별도의 문제이다

81)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게보도자료 1면

82)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라 함은 ldquo거래의 객체별단계별 는 지역별로 경쟁 계에 있거나 경쟁 계

가 성립될 수 있는 분야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호)

83)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라 함은 ldquo일정한 거래 분야의 경쟁이 감소하여 특정 사업자

는 사업자단체의 의사에 따라 어느 정도 자유로이 가격수량품질 기타 거래 조건 등의 결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1

조항이 용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법문상 명시 인 정의 조항이 없으므로

해서 다소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이에 한 정의 규정을 산법령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산법이 lsquo기업집단rsquo의 정의로서 공정거래법 제2조

제2호를 명시 으로 언 하고 있는 (법 제24조 제2항)에 비추어보아도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에 해서는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조항 자체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 즉 산법 제24조 규정 자체의 존재에 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며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경쟁 제한성 단까지 할 필요 없다는 입장

에서도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할 수 있고 설령 경쟁 제한성

단이 필요하더라도 이러한 규정은 산법이 아닌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해야 한다

는 입장을 따른다면 이러한 정의 조항을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할 수 있을

것이다

4 lsquo사실상 지배rsquo 의미의 명확화 필요

산법상의 감 승인 기 의 하나인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가 있다 산법상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의 하나는 당해 주식

소유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

다(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다시 말해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따라서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이 무엇인가에 하여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련되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는 lsquo사실상 지배rsquo에 하

여 별도의 정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서는 두 가지로 나 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앞서 감 의 승인 기 의 두 번째 요건인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

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로서 통령령이 정하는

에 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상태를 래하는 행 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의

2호)

62 金融硏究 20권 1호

경우rsquo로 보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의 (i) 주식 소유 비율

이 제1 에 해당하거나(즉 최 주주이거나) 는 (ii)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을 의미하게 된다84) 담당 부처인 재정경제부도

련 보도자료에서 ldquo사실상 지배(최 주주)하는 경우rdquo라고 표 85)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와 같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게 보면 주식 소유 비율에 계

없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면 사실상 지배하는 것

이 된다 즉 5 미만이라도 사실상 지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게 된다 그리고

사실상 지배 기 을 최 주주로 했을 때 다른 주주의 소유 비율에 따라(즉 다른

주주가 신주를 취득하여 최 주주가 되는 경우) 최 주주의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이 경우에 사실상 지배 기 을 반하는 주식 소유 비율은 일률 이지 않고 해당

회사의 다른 주주의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즉 최 주주가 되지

않으면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한 그 범 내에서는 주식

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사실상 지배의 기 으로 했을 때도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최 주주가

되지 않는 범 에서는 해당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

는 설령 20를 소유하더라도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비 융업종의 회사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결론이 된다86)

두 번째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에서 규정하는 ldquo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

의 5 이상을 소유하고 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통령령이 정하는 경우rdquo로 보는

것이다 즉 5 기 을 같이 감안하여 단하는 것이다 이 게 되는 경우는 우선

5 미만으로 소유하고 있으면 설령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더라도 사실상 지배하는 것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5까지는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에는 반 주식 소유 비율 기 도 5가 될 것이다87) 를 들어 ldquo계열 융기

84) 산법 시행령에서 산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정의 조항을 용한다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

에서 산법상의 정의 조항을 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 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게

하지 않는 한 산법 시행령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은 정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8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방향rdquo 보도참고자료 2004 11 18

별첨자료 2면

86) 물론 이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3

은 비 융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rdquo88)라는 표

은 이 기 으로 하여 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5 기 은 동일계열 융기 이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경우에 용될 것이다

그런데 반 기 에 하여 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반드시 5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설령 5를 과하더라도( 를 들어 10인 경우)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도 형성되지 않으면 5를 과하여 10까지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반 상 주식의 처분 기 은 10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다 이는 개별 건마다 반 주식 기 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을

해결하기 해서 산법 시행령상의 비 융업종 회사에 한 주식 소유 제한을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이 아니라 사실상 지배에 상 없이 일률 으로 5 기 으로 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5를 과하여 소유하더라도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투자까

지도 지하게 되는 불합리성이 있게 된다 결국은 행 규정상 비 융업종 회사

의 주식 소유의 반 기 은 개별 건마다 다르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 든 행 규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 은 여 히

존재한다 따라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에 한 명확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재 상당히 추상 으로 규정된 ldquo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

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rdquo을 보다 구체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를 들어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lsquo기업집단rsquo의 범 기 (동법 시행령 제3조 제2호

가목 나목)이나 은행법상의 lsquo 주주rsquo의 정의(동법 제2조 제10호 나목)에서 규정

하는 임원의 임면 등의 방법으로 상 회사의 경 에 하여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나 당해 회사의 업무집행이나 주요 의사결정에 사실상 향력을 행사

하는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89)

87) 에서 언 한 반 사례(동부그룹 사례 자동차그룹 사례 삼성그룹 사례)에서 반 주식에 한

처분 기 을 5로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88) 이동걸 게논문 4면

89) 은행법 시행령 제1조의6은 구체 으로 ldquo(1) 단독으로 는 다른 주주와의 합의 는 계약 등에

의하여 은행장 는 이사의 과반수 이상을 선임한 주주 (2) 경 략ㆍ조직변경 등 주요 의사결

정이나 업무집행에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한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융감독 원회가 지정한

자rdquo를 주주로 정의하고 있다

64 金融硏究 20권 1호

5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 제외 필요

행 산법 제24조의 해석상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도 포함하는지에 하여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명시 으로 외국회사를 제외하고 있지 않으므로 lsquo다른 회사rsquo

의 범 에 외국회사도 포함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지배력 확장을 막기 함이고 특히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

하기 한 을 감안할 때 그러한 폐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외국회사까지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외국회사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없애기 해서는 명시 으로 외국회사

를 제외한다는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Ⅶ 맺음말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하여 제정된 산

법 제24조에 여러 미비 이 에 띈다 우선 산법 제24조를 반했을 때의 시정

조치 수단이 법이 시행된 지 9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상당한 입법 과오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2000년 산법 개정에 의하여 벌칙

조항이 신설될 때 시정 조치 수단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산법 제24조의 감 승인 기 도 그 기본 인 사항이 구체 으로 법에 규정되

어야 하고 임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지 않다 포 임

지의 원칙에 반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lsquo 련시장rsquo lsquo경쟁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이

미비되어 해석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한 산법상의 승인 기 에 한 자세한

내용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승인 당국의 재량권 남용 가능성이 크다 다시 한번

산법 제24조의 제정 취지 등을 감안한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5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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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edaily) ldquo 캐피탈 보유 기아차 지분 산법 소지rdquo 2004423

lthttpsearchedailycokrgt

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squordquo 200588

lthttpsearchedailycokrgt

재정경제부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rdquo 200571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 방향rdquo 보도참고자

료 20041118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78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620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

66 金融硏究 20권 1호

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76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711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423

lthttpnewsnavercomnewgt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425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7

Issues and Review on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Dong Won Ko

Abstract

This article is to analyze certain issues relating to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FISIA) and is to suggest some improvement measures

The first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the regulators order for

disposing of shares owned by relevant financial institutions in excess of the prescribed

limit under the FISIA will apply to the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current FISIA This article argues for the application of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The second issue is whether a separate approval under the FISIA is required

in case where owning excessive shares is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for each

financial i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in favor of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The

third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disposing order will apply to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FISIA but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when the FISIA was enacted in January 1997 This article also argues for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if it is required under the FISIA Further this article

suggests four improvements first the requirements for approval should be provided for

in the law level not in the presidential decree level as currently second the scope of

shares should include capital interest third the definition of de facto control should

be added for clarification fourth a foreign company should be excluded in the scope

of other companies

Keywords De Facto Control Industrial Capital Merger and Consolidation Retroactive

Effectiveness

JEL Classification N2 N4 L5

Page 17: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2017-01-31 ·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금산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39

5 여신 문 융업법상의 규제

신용카드회사 등 여신 문 융회사에 용되는 여신 문 융업법은 여신 문

융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것에 하여 특별히 규제를 하는 규정이

없다 따라서 여신 문 융회사의 경우에는 산법 제24조의 규정이 바로 용될

것이다 특히 여신 문 융업법이 산법 제24조의 규정이 여신 문 융회사에 용

된다고 명시 으로 규정(동법 제52조 제2항)하고 있는 에 비추어 더욱 그 다

Ⅳ 2005년 산법 개정 법률안의 제24조 련 주요 내용

2005년 산법 개정 법률안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개정안과 박 선 의원 등

26명이 발의한 국회안이 있다 아래에서는 산법 제24조와 련한 각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서 그 차이 을 알아보기로 한다

1 정부안

2005년 7월 15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산법 개정안 제24조와 련된 사항

은 다음과 같다

1) 감 의 처분 명령 등 시정 조치권 신설

정부안은 감 승인 없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 감 가 당해 융기 의 임직원에 한 제재 련 주식의 처분 명령

등의 시정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행법상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감 승인 없이 계속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징역 벌 과태료 부과 이외에는 감독당국의 시정 조치권이 없어서 법 행

를 시정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즉 감 시정 조치권 도입으로 동일

계열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에 한 승인 제도의 실효성이 확보되는 효과

40 金融硏究 20권 1호

가 있게 된다32)

한편 정부안은 개정안 부칙 제5조에서 개정 산법 시행 당시 ldquo주식 소유 한도

규정을 반하여rdquo 감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해서는 신설되는 과 주식의 처분 명령 등 시정조치권이

용되지 않음을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다음에서 언 하는 것처럼 논란

이 되는 사항이다

2) 한도 과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 부과

행 산법은 주식 소유 한도를 반하여 과 취득하고 있는 주식에 한 의

결권 제한에 한 규정이 없는데 개정안은 동일계열 융기 이 산법상의 주식

소유 한도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다른 회사의 주식에 하여 감 승인을

얻을 때까지 의결권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5항)

3)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자에 한 이행강제 제도 도입

정부안은 감 의 주식 처분 명령을 받고도 주식을 처분하지 아니하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 주식 처분을 강제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이행강제 제도를 새로

이 도입하고 있다 즉 융기 이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경우 감 는

매 1일당 처분하여야 하는 주식의 장부가액에 1만분의3(즉 003)을 곱한 액을

과하지 아니하는 범 내에서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다(안 24조의3)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자에 하여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음으로 해서

주식 처분 명령 제도의 실효성이 확보되는 효과가 있게 된다33)

한편 정부안은 개정안 부칙 제5조에서 개정 산법 시행 당시 ldquo주식 소유 한도

규정을 반하여rdquo 감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해서는 신설되는 이행강제 부과 명령권이 용되지 않음

을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32) 재정경제부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rdquo 2005 7 15 3면

33) 상게자료 3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1

4) 다른 회사 주식 취득 시의 사후 승인 제도 도입

행 산법은 융기 이 일정 한도 이상의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경우

획일 으로 사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고 있어 다른 주주의 減資 등으로 산법상

의 한도를 과하게 되어 사 승인을 얻을 수 없는 경우에도 사 승인을 얻지

아니하 다는 이유로 벌칙을 과하게 되는 문제가 있게 된다 따라서 다른 주주의

減資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사후에 승인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4항 제5항) 이에 따라 부득이한 사유로 사 승인을 받지 못하는

융기 의 주식 취득이 법 행 가 되는 것을 방지하여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에 한 승인 제도의 합리 인 운용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상된다34)

5) 추가 취득 시의 감 승인 제도 도입

행 산법상은 산법이 정한 한도 이상의 주식을 취득하고 나서 추가로 취득

하고자 하는 경우에 감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에 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하여 개정안은 감 가 주식 소유의 한도를

정해 승인하고 동일계열 융기 이 그 승인받은 한도를 과하여 주식을 소유하

고자 하는 경우에는 다시 감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5항)

2 국회안

2005년 6월 1일 발의된 국회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감 의 처분 명령 등 시정 조치권 신설

국회안은 동일계열 융기 이 감 승인 없이 법으로 정한 한도를 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i) 당해 반 행 에 한 시정계획 제출

수정 요구 (ii) 당해 융기 그 임직원에 한 주의경고 는 문책 요구

34) 상게자료 2면

42 金融硏究 20권 1호

임원의 해임 권고 직무 정지 요구 (iii) 련 주식의 부 는 일부의 처분 등

시정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감 에 부여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제1항)

이는 정부안과 같다

다만 개정안 부칙의 경과 조치 규정(부칙 제2조)에 의하면 개정 산법 시행 당시

법 제24조 규정에 따른 한도를 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

계열 융기 에 하여 감 승인을 얻지 못하는 경우에는 5년 이내의 범 에서

감 가 정하는 바에 따라 해당 주식을 매각하도록 하고 있다 즉 신설되는 감

의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다 이 이 정부안과 다른 이다 그런데

ldquo개정 산법 시행 당시 법 제24조 규정에 따른 한도를 과하여rdquo라는 의미가 1997

년 1월 산법이 제정되면서 당시 부칙 규정35)에 의하여 한도 과가 이미 인정된

경우도 포함하는지가 명확하지 않은 문제가 있다 취지상 이런 경우는 이미 법에서

인정한 사항이므로 개정 산법 부칙 조항이 용되도록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이를 반 하기 해서는 국회안의 부칙 규정의 문구를 다소 수정할 필요가

있다 즉 ldquo이 법 시행 당시 제24조 제1항의 규정을 반하여 감 의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rdquo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본다

2) 한도 과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 부과

정부안과 마찬가지로 시정조치의 수단을 강화하기 하여 국회안도 감 승인

을 받지 않고 제24조 제1항에서 정한 한도를 과하여 소유하는 주식에 하여는

의결권 행사를 지하는 규정을 신설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제2항)

3) 이행강제 제도 도입

정부안과 같이 국회안도 시정조치의 수단을 강화하기 하여 감 의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는 매 1일당 보유 주식 장부가

35) 법률 제5257호( 문 개정 1997 1 13) 부칙 제3조(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 자세한 사항은 다음 제Ⅴ장 13)

제Ⅴ장 3의 논의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3

액의 1만분의3(즉 003) 이하의 범 내에서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9조)

4) 다른 회사 주식 취득 시의 사후 승인 제도 도입

국회안도 정부안과 마찬가지로 다른 주주의 減資 등 시행령이 정하는 부득이한

사유로 주식을 과 보유하게 된 경우에는 일정한 기간 이내에 감 에 승인을

신청하여 법에 정한 기 에 따라 사후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4항)

5) 추가 취득 시의 감 승인 제도 도입

국회안은 주식 소유의 한도를 정하고(의결권 있는 주식의 15 33 기 ) 그

한도를 과할 때마다 다시 감 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안 제24조 제5항)

정부안과의 차이는 국회안은 15 33의 기 을 정하고 있다는 이다

6)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국회안은 재 산법 시행령으로 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시행령 제6조

제1항 즉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요건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해서는 안된다는 요건)을 법률에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6항) 이것은 정부안과의 차이 이다 이것은 뒤에서 논하는 것처럼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7) 한도 과 보유 융기 에 해 정기 수시 심사

국회안은 정부안과 달리 동일계열 융기 이 한도를 과하여 주식을 보유할

경우 그 요건의 충족 여부를 매년 정기 으로 심사하도록 하고 불법 징후가 있는

경우에는 수시 심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7항)

44 金融硏究 20권 1호

Ⅴ 산법 제24조의 반 사례 쟁 분석

이하에서는 과거 산법 제24조의 표 인 반 사례를 살펴보고36) 행 산

법 제24조의 쟁 사항 동 개정안의 쟁 에 하여 분석을 해 본다

1 반 사례

1) 동부그룹 반 사례

동부그룹의 계열 융기 인 (주)동부화재와 (주)동부생명이 2002년 7월 인수한

(주)아남반도체의 주식 968(600억원)을 감 의 승인 없이 취득한 바 있다37)

이에 해 감 는 2003년 7월 3일 5 과분을 매각할 것을 명령하고38) 해당

융기 에 해 기 문책경고 표이사에 해 주의 경고 조치 등 제재 조

치를 취하 다39)

2) 자동차그룹 반 사례

36) 융감독원 자료에 의하면 2004년 11월 재 산법 제24조를 반하여 타 회사의 주식을 과

보유하고 있는 융기 은 10개이다(참여연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 7 6 별첨자료(고발장) 8면 [이하

ldquo참여연 고발장rdquo이라 한다])

37)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 4 23 lthttpnewsnavercom

newgt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 7 8일자

1면 lthttppeoplepower21orggt [이하 ldquo참여연 논평rdquo이라 한다]

38) 감 는 (주)동부생명과 (주)동부화재의 경우에 매각 명령의 근거는 산법이 아니고 보험업법

에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참여연 고발장 6면) 즉 (주)동부화재와 (주)동부생명의 경우에는

2003년 4월 보험업법이 면 개정(동년 8월 시행)되기 의 보험업법 제15조에 의거하여 시정

조치를 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참여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하 ldquo참여연 질의 자료rdquo라 한다]) 구 보험업법 제15조( 융감독 원회의 명령

권)는 다음과 같다 ldquo 융감독 원회는 보험사업자에 하여 그 업무 재산 상황에 따라 필요

하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업무집행 방법의 변경 는 융감독 원회가 지정하는 기 에의 재산

의 탁을 명하거나 기타 감독상 필요한 명령을 할 수 있다rdquo

39) 게 참여연 논평 1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5

차그룹 계열 융기 인 (주) 캐피탈(당시 (주) 할부 융)은 1999년 3월

(주) 자동차 등과 함께 (주)기아자동차 주식 인수에 참여해 감 의 승인을 얻지

않고 주식 104를 취득한 바 있다40) 이에 해서 감독당국은 어떠한 제재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1) 한편 (주) 캐피탈은 감 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과 주식의 매각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2)

3) 삼성그룹 반 사례

삼성그룹 계열 융기 인 (주)삼성캐피탈과 (주)삼성카드는 1999년 4월 비상장

회사인 (주)에버랜드의 주식을 각각 140 116를 감 승인 없이 보유하 고

2004년 1월 (주)삼성카드와 (주)삼성캐피탈이 합병하면서 (주)삼성카드가 (주)에버

랜드의 주식 256를 보유하게 되었다43) (주)에버랜드는 융업종 회사가 아니

다44) 이에 해서도 감독당국은 아무런 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5) (주)삼성카드는 감독당국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주식

매각은 불가능하고 의결권만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6)

40)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 4 25 당시

자동차그룹은 (주)기아자동차 인수에 한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를 받았고 부실기업

인수의 경우에 해당하여 문제가 없다는 공정거래 원회의 정이 있었다(이데일리(edaily) ldquo

캐피탈 보유 기아차 지분 산법 소지rdquo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sgt) 이를 근거

로 캐피탈측은 산법 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나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

와 산법상의 승인은 다른 것이다

41) 참여연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 6 20 붙임 청원안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이하 ldquo참여연 입법청원 자료rdquo라 한다]

42) 상게 자료 3면

43)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주)삼성카드와 (합병 이 의) (주)삼성캐피탈

은 1998년 12월 31일 계열 분리된 앙일보로부터 (주)삼성에버랜드 주식을 각각 200000주

(1000)와 141123주(705)를 양수하 으며 1999년 4월 16일 유상증자 과정에서 각각 50000주

와 35281주를 취득하 고 1999년 4월 17일 실권주 청약을 통하여 각각 100000주와 114719주를

추가 취득하 으며 2004년 2월 1일 (주)삼성카드가 (주)삼성캐피탈을 흡수합병함으로써 (주)삼성

에버랜드의 주식을 641123주(2564) 보유하고 있다(참여연 고발장 5면 각주 1))

44)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45) 게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46) 상게 자료 3면

46 金融硏究 20권 1호

(주)삼성생명도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

할 때) (주)삼성 자의 주식 85를 가지고 있었다47) 1997년 3월 시행된 산법

부칙 제3조는 산법이 시행될 당시에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한도 과 승인을 얻은 것으로 명시하고 있었

다48) 이에 해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은 그 설립 근거

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이라고 설명한

다49) 그러나 참여연 는 (주)삼성생명은 어떠한 법률에 의해서도 (주)삼성 자의

주식 소유에 한 승인을 받은 바 없다고 주장한다50) 그 후 감 승인 없이 (주)

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725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

로 알려져 있다51)

따라서 정부안 로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으면 (주)삼성

카드와 (주)삼성생명은 산법상의 한도를 과하여 재의 (주)에버랜드 주식

(주)삼성 자의 주식을 각각 소유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2 주식 처분 명령권의 소 용 여부 문제

1) 정부안과 국회안의 차이

산법 개정 법률안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감 처분 명령권 신설

조항이 개정 법률 시행 당시에 이미 감 승인을 받지 않고 과 취득한 주식에

하여도 용되는지와 련하여 정부안과 국회안이 립되어 있다 앞서 언 한

것처럼 정부안은 개정 법률 시행 당시 이미 반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

47) 이데일리(edaily) 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dquo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48) 법률 제5257호( 문 개정 1997 1 13) 부칙 제3조(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

49) 게 참여연 질의 자료 4면

50) 게 참여연 고발장 9면

51) 최한나 게기사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7

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도록 하고 있음에 반하여 국회안은 개정 법률

시행일로부터 5년 이내에 처분하도록 함으로써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다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1)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

우선 기존 한도 과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이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가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검토 보고서는 ldquo주식 처분

명령을 기존 보유 주식에 하여 소 용할 경우에는 비록 5년간의 유 기간을

두더라도 결국 旣보유 주식을 처분하는 것 외에는 법 상태를 해소할 방법이 없으

므로 lsquo소 입법에 의한 재산권 침해 지rsquo를 규정한 헌법 제13조 제2항을 반할

소지가 있[다]rdquo라고 지 하고 있다52) 한 황정근(2005)도 ldquo1997 3 1 이후에 취득

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 의결권 제한이나 처분 명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진정소 효 입법rdquo이라고 보면서 그 이유로서 ldquo[ 산]법 제24조는 주식 소유

를 제한 지하는 것이 아니고 주식 소유권을 합법 으로 취득함으로써 법 반

행 는 이미 종료완성되었기 때문이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53)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견해

이에 하여 참여연 는 ldquo 과 지분에 한 매각 명령은 과거 주식 취득의 효력

자체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개정법 시행 이후의 lsquo장래rsquo 주식 과 보유 행 를

규제하는 것으로 소 입법에 해당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4) 한 이동걸(2005)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반 건은 이미 과거에 시작되었다 하더라도 아직 종결된 사실

52) 국회 재정경제 원회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박 선 의원 표발의) 검토

보고rdquo 2005 6 12-13면

53) 열린우리당 제3정책조정 원회 주최「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개정 공청회 진술 자료

2005 11 8 121면

54)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48 金融硏究 20권 1호

계가 아니며 법 개정을 통해 한도 과분에 해 사후 으로 처분 명령을 내리

더라도 부진정소 효에 불과할 뿐 헌법 제13조 제2항에서 규정한 소 입법 지

원칙에는 반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5)

(3) 검토 不眞正遡及效에 해당하는지 여부

여기서의 큰 쟁 은 이미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에 한 처분 명령권의 용

이 lsquo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lsquo不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의 단 문제이다

즉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이 이미 종결된 사실 계인가 아닌가 하는 이다

즉 이미 종결된 사실 계라면 법 개정을 통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이 lsquo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원칙 으로 허용되지 않지만 아직 종결되지 않은 사실 계라면(즉 계속

진행되는 사실 계라면) lsquo부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법 개정을 통한 처분 명령이 일반

으로 허용된다는 것이다56)

일반 으로 행정법규의 소 효는 계인의 신뢰 보호를 태롭게 하여 지된

다 즉 ldquo행정법규는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시행일로부터 장래에 향하여 효력을 발생

[하는바]( 법원 1999 7 13 선고 97 15067 결 참조) 시행일 이 으로 소 용

함은 법 안정성을 해하고 법치행정 원칙의 요건에 반하기 때문이다rdquo57) 그러나

행정법규의 소 효와 련하여 헌법재 소는 ldquo이러한 소 효 지는 원칙 으로

이미 과거에 완성된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진정소

효rsquo에만 용[되며] 따라서 이미 과거에 시작하 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고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부진정소 효rsquo

의 경우에는 당사자의 신뢰 보호보다 입법자의 입법 형성권이 우선된다rdquo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58) 법원도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59) 즉 ldquo행정법령의 효력이 시행

55) 이동걸 2005 7 16 ~722「 산법 제24조 반 건에 한 법경제 분석」『주간 융 리 』

제14권 29호 서울 한국 융연구원 5면 이 논문은 소 입법 지의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여러 근거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56) 상게논문 5면

57) 김철용 행정법(I) 박 사 2004 66면

58) 상게서 60면 헌재 1989 3 17 선고 88헌마 1 원재 부 결정

59) 법원도 ldquo 학이 성 불량을 이유로 학생에 하여 징계 처분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 수강신청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9

일 이 에 소 하지 않는다는 것은 시행일 이 에 이미 종결된 사실에 하여 법령

이 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즉 진정소 효의 지를 말한다) 시행

일 이 부터 계속되는 사실에 하여도 법령이 용되지 아니한다는 의미가 아니

다(즉 부진정소 효의 허용을 말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0) 더 나아가 헌법재 소는

ldquo진정소 효 지의 경우에도 일반 으로 국민이 소 입법을 상할 수 있었거나

법 상태가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워 보호할 만한 신뢰 이익이 은 경우와 소

입법에 의한 당사자의 손실이 없거나 아주 경미한 경우 그리고 신뢰 보호의 요청

에 우선하는 심히 한 공익상의 사유가 소 입법을 정당화하는 경우 등에는

외 으로 진정 소 입법이 허용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1)

생각건 기존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은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고 본다 그 이유는 이미 법을 반하여 주식

을 소유하고 있는 행 는 계속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계이지 종결된 사실 계가

아니므로 헌법재 소나 법원의 례에 따르면 부진정소 에 해당하여 소 입법

지 원칙이 용되지 않으므로 신설되는 처분 명령권이 용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

이다

3)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배된

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에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

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사유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하여 과잉 지의 원칙

에 배된다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보고서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이 있은 후 징계 요건을 완화하는 학칙 개정이 이루어지고 이어 당해 시험이 실시되어 그 개정

학칙에 따라 징계처분을 한 경우라면 이는 이른바 부진정소 효에 한 것으로서 학칙의 존속

에 한 학생의 신뢰 보호가 학당국의 학칙 개정의 목 달성보다 더 요하다고 인정되는 특별

한 사정이 없는 한 법하다고 할 수 없다rdquo고 하고 있다 법1989 7 11 선고 87 1123 결

60) 상게서 66면 법 1983 4 26 선고 81 423 결

61) 상게서 66면 헌재 1999 7 22 선고 97 헌바 76 98 헌바 505152 535455(병합) 원재

부 결

50 金融硏究 20권 1호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

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

으로도 법 취지를 달성할 수 있다는 에서 의결권 제한보다 재산권 침해 정도가

훨씬 강한 처분 명령을 소 용하는 것은 비례의 원칙(과잉 지의 원칙)에도 배

될 소지가 [크다]rdquo라고 하고 있다62) 황정근(2005)도 ldquo[ 산]법 제24조도 명문으로

lsquo의결권 있는 주식rsquo의 취득에 해서만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을 뿐 의결권 없는

주식의 취득에 해서는 아무런 규제를 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법 제24조의 규정

자체에 의하더라도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한 의결권 행사의 제한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까

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법 제24조의 본문에서 정하는 규제 범 를 과하여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rdquo고 주장한다6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주식 처분 명령은 산법 제24조에서 허용하는 한도

를 과하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각하라는 명령에 불과하고 이에 따라 시장

에서 동 과분의 주식을 매각하여 동등한 가액의 는 다른 자산으로 환

하는 데 불과하므로 이는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는 몰수나 충분한 보상을 하지

않고 행하는 수용 등과 다르며 특히 일정기간( 를 들어 3개월 는 6개월)의 처분

기한을 인정하는 것은 더욱이 문제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처분 명령권은 재산

권 침해가 될 수 없고 따라서 헌법 제37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과잉 지의 원칙에

도 반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한다64)

과잉 지의 원칙이라 함은 ldquo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함에 있어 국가 작용의 한계를

명시한 것으로서 목 의 정당성 방법의 정성 피해의 최소성 법익의 균형성 등을

의미하며 그 어느 하나라도 이 되면 헌이 된다는 헌법상의 원칙rdquo을 말한다65)

사후 주식 처분 명령이 이러한 기 에 반되는지 여부에 하여 이동걸(2005)은

(i) 주식 처분 명령은 법 상태를 합법화 상태로 만드는 것이므로 목 의 정당성

62)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63)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117면

64) 이동걸 게논문 7면

65) 헌재 1997 3 27 선고 95헌가17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1

이 인정되고 (ii) 주식 처분 명령은 한도 과 상태를 한도 내로 환원시키는 것이므

로 방법의 정성도 인정되며 (iii) 처분 유 기간을 주고 처분의 방법을 제한하지

않음으로 해서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지 않으므로 피해의 최소성도 인정되고

(iv) 주식 처분 명령으로 달성하려는 사회 국가 법익(즉 융기 을 이용한

경제력 집 방지)은 매우 큰 반면 주식 처분 명령으로 침해되는 개인 사익은

법부당한 계열 지배의 이익뿐이고 재산 손실은 없기 때문에 법익의 균형성

도 인정되어 의 기 에 반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66)

생각건 산법 제24조는 동법 시행령 제6조에 의하여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수 의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고 있는 것이므로

(즉 이 경우에는 아 승인을 받을 수 없는 것이므로)67) 이러한 지 규정에 반

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산법 제24조의 목 을 달성하기 하여 필요한 것으로 단되므

로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 않는다

4) 신뢰보호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더 나아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일반 인 신뢰보호의 원칙에

배된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법 안정성의 유지를 해 법 개정 이 의

환경 아래에서 기 되는 이익을 신뢰하고 행한 행 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신뢰

보호의 원칙에 어 난다68)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심사

보고서도 ldquo 산법 시행 이후 동일계열 융기 이 지 까지 아무런 제재 없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하면서 수많은 거래 계를 형성해 왔다는 에서 이에 한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법 안정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rdquo라고 언 하고 있다69)

66)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이동걸 진술 자료) 86-87면

67) 산법 제24조의 승인 상이 되는 경우에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한 감독당국이 승인을 해주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실무상으로도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데도 불구하고 승인을 받지

못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68) 이동걸 게논문 4면

69)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52 金融硏究 20권 1호

이에 해 이동걸(2005)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은 신뢰보호의 원칙

에도 문제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즉 (i) 산법 제24조의 반 건에 보호할 가치가

있는 신뢰이익이 존재하지 않고(즉 법 행 로부터 기 되는 이익은 불법 부당한

이익이고 따라서 그러한 신뢰 이익은 당연히 법 으로 보호할 가치가 없기 때문

이다) (ii) 법 개정의 견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으며(즉 사회 정의상 법 사항에

한 시정 조치 수단이 법 개정을 통해 도입되리라는 것을 법 행 자들이 충분

히 상할 수 있고 한 당연히 상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iii) 개인의 신뢰 이익

과 법 개정으로 얻는 공익을 비교 형량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문제없다는 주장

을 한다70)

생각건 이미 법을 반한 자를 보호해야 할 법 이익이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한 벌칙 조항만의 존재로는 법이 달성하려고 하는 목 을 충분히 달성

하기 어려워 반에 한 시정조치인 처분 명령권이 도입되리라는 것을 견할 수

있었다고 보이며 이 외에도 처분 명령을 통한 법 상태의 시정으로써 얻게 되는

공익(즉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경제력 집 억제)이 더 크다고 보므

로 신뢰이익의 보호의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는 않는다

5) 의결권 제한만으로 충분한지 여부 문제

주식 처분 명령을 하지 않더라도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를 지하면

소기의 정책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법 취지

를 달성할 수 있다rdquo라고 하고 있다 황정근(2005)도 의결권 행사의 제한만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71)

70) 이동걸 게논문 6-7면

71)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i) 한도 과분의 의결권 행사를 지하더라도 한도

과분을 보유함으로써 다른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왜곡시킨다는 (즉 합법 으로

보유한 잔여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높임으로써 간 부분 으로 부당한 경제

력 집 을 도와주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ii)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만

을 지하고 이를 계속 보유하도록 해서는 융기 과 고객 사이의 이해상충 문제

고객의 재산권 침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등을 들어 의결권 행사만으로 법이

원래 의도한 목 을 충실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

는 을 역설하고 있다72)

생각건 법 반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만으로는 여 히 융기 과 고객

간의 이해상충의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없고 산법 제24조가 달성하려는 융자본

의 산업자본에 한 지배력 확장 방지의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없다고 보므로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고 본다

3 산법 제정 당시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은

경우의 주식 처분 명령권 소 용 여부 문제

1997년 1월 13일 제정된 산법 부칙 제3조는 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 융기 이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자산 운용 차원에서 소유할 수 있는 주식을 취득하고 있는 경우에도 산

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다73) 이에 해서는 산법 시행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72) 이동걸 게논문 8면 이 섭 교수도 기존 산법 반 주식에 하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될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의결권 제한 조치만으로 충분하다는 견해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6면)

73)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할 때) (주)삼성생명이 (주)삼성

자의 의결권 있는 주식 85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과 련된다 그 후 (주)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의결권 있는 주식 725를 소유하고 있다(이데일리(edaily)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54 金融硏究 20권 1호

차원에서 감독당국의 승인 없이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므로 부칙 제3조에 따라 산

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즉 자동 승인된 것)이고 따라서 행 산법을 반한 것

은 아니라는 견해가 있다74) 그러나 (i) 우선 개별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산법상의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ii) 다음 V4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개별 설립 근거법상 자산 운용 차원에서 허용

된 것이라 할지라도 산법상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을

감안했을 때 산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75)

따라서 제정 산법의 시행 당시에 자산 운용 차원에서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소유가 허용된 주식 취득이라도 산법상의 승인 요건에 해당하면 감 의 승인

을 얻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에 그 후에 감 의 승인을 얻지 않았다면

74) 이러한 견해는 융감독당국이 취하는 입장이다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

은 그 설립 근거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합법 보유라고 설명한다(참여

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 섭 교수도 산법

부칙 제3조의 의미는 ldquo 산법의 승인 상인 5를 넘는 보유분이더라도 설립 근거법에서 허용

된 채 보유하는 것이라면 산법상 승인된 것으로 본다는 것이 입법자의 의도로 본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삼성생명의 취득 보유는 보험법령상 아 승인 상이 아니었고 따라서 처음부터 산법 부칙

제3조가 용될 여지조차 없었다 즉 설립근거법령인 보험업법( 행 제109조) 련 감독규정

은 자산 운용 건 성 규제 차원에서 타 회사 주식 10를 과하는 주식의 소유를 지하고 있을

뿐이어서 보험회사가 타 회사 주식을 10 미만을 소유하는 것은 아 승인 상이 아니고 보험

업법상 일반 으로 허용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업법령상의 10 이내 소유에 하여

는 감 의 승인이 문제되지 않고 산법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승인도 당연히 승인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4-105면) 황정근

변호사도 ldquo 산법 제24조 시행일인 1997 3 1 이 에 취득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는 법 제

24조 신설 당시에 승인 제도를 용한다는 명시 인 경과 규정을 두고 있지 아니하여 승인 제도

가 용되지도 아니하 다 이 경우는 [ 산]법 제24조 반도 아니다rdquo라고 주장하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20면)

75) 참여연 도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즉 참여연 는 ldquo 산법 제24조의 입법 취지가 보험업법

의 입법 취지와 다르기 때문에 산법의 입법 취지에 맞도록 별도의 추가 인 승인을 얻었어야

하는 것이고 그 승인 차 없이 보유함에 따라 법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 산

법 제정 당시의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lsquo승인의제rsquo 규정의 입법자의 의도는 lsquo명시 으로 당시의

보험법 규정에 의하여 승인 는 인가를 얻은 경우rsquo로만 분명하게 못박고 있으므로 당시 삼성생

명이 그러한 승인을 받은 바 없으므로 정부 등의 주장처럼 자동 승인된 것으로 볼 수 없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2-103면 동 자료 31-34면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5

그러한 주식 소유는 산법에 반한 것이기 때문에 2005년 개정 산법 법률안

인 국회안에 따르는 경우에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을 소 용하는 것이 가능

하다는 견해에 따르면 이러한 반 소유 주식에 하여도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된다고 보게 될 것이다 다만 이러한 경우에 기존의 소유 구조를 강제로 변경하게

되므로 법정책 인 입장에서 법 반 소유 주식에 해서는 의결권만 제한한다든

지 하는 조치 등을 고려할 수는 있을 것이다

4 해당 융기 설립 근거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는 경우에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 문제

앞서 본 것처럼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동일계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

가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해당 설립 근거가 되는 법상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할 때 감 승인이나 인허가를 얻지 않고 소유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에도 산법상의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게

된다

이 경우는 두 가지로 나 어 살펴볼 수 있다 우선 해당 설립 근거법상 자산운용

차원에서 일정한 한도 이내에서 감 인가나 승인 없이 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

경우가 있고 다른 하나는 비록 일정한 한도를 넘지만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즉 자에 속하는 경우는 은행법 보험업법상의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15 이내에서 소유하는 경우를 들 수 있고 후자의 경우는 은행

법상 은행이 융업종의 자회사를 두는 경우이다( 를 들어 은행이 융업종 자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25를 소유하는 경우이다)

이에 해서는 특히 후자와 련하여 (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일정한 한도를

넘는 경우에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i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을 감안할 때 더욱이 해당 설립 근거법

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에는 당연히 산법상의 승인도 필요

없다고 볼 수 있다는 을 들어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과 같게 취 을 해야 한다

56 金融硏究 20권 1호

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에 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찬동할 수 없다 첫째 융

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이 서로 다르다는 을 들 수 있다 즉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자산 건 성의 규제인 반면에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융

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의 규제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해당 설립 근거법

에 따라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는 해당 융기 의 자산 건 성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지배력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

에 규제할 필요성이 있고 따라서 설령 해당 설립 근거법상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

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에 해서 자동 으로 산

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실질 으로 산법의 존재 의의가 없기 때문이다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의 취지는 해당 설립 근거법에 의해서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받는 경우에는 감독당국이 자산 건 성 규제의 측면과 지배력 확장

규제의 측면을 모두 심사하여 승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받는 번거로움을 이기 한 것이다 따라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

나 승인을 얻는 경우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을 얻지 않는 경우에

도 산법상의 승인을 얻지 않도록 한다면 융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을 규제

할 방법이 없게 되는 문제 이 있게 된다

셋째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ldquo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라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문언 해석상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따라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지 않은 경우에는rdquo 산법상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결론 으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을 요하지 않는 경우

에도 산법상의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감독당국도 이런 입장에서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한도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7

과 주식 소유시 감 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에도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고 실무상 그 게 처리하고 있다76)

5 lsquo신고rsquo도 산법상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포함되는지 여부 문제

lsquo신고rsquo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규정하는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는지와 련하여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에서 살펴본 것처럼 보험업

법상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를 주로 하는 업종

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기 때문에

(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 실제로 문제될 수 있다

이에 해서는 우선 lsquo신고rsquo의 경우에는 lsquo등rsquo에 포함되는 것으로 넓게 보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된다고 보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이 게 보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3항 후단에 의하여 감 가 실질 경쟁 제한성 여부에 하여

공정거래 원회와 의를 하여야 하는데 이 경우 감 와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결과에 따라 설립 근거법상의 신고의 법 효력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게 된다

즉 신고라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의 행 없이 신고자의 행 로서 그 법

효력이 발생되는 것인데77) 이미 신고를 한 후에 감독당국이 실질 경쟁 제한성

이 있다고 단하는 경우에 있어서 이미 행한 신고의 법 효력을 부인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 을 감안했을 때 그리고 신고가 명시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은 특히 신고가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지 않는 (즉 신고는

ldquo얻는 것이 아니고 하는 것rdquo이라는 ) 등을 감안했을 때 해석상 ldquo인가승인 등을

76)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ldquo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rdquo 보도

자료 2004 12 24 1면 동 보도자료는 ldquo 융감독 원회는 제23차 정례회의(2004 12 24)에서 융

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sect24)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하여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을 승인하 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77) 이에 해 보험업법의 신고는 수리를 요하는 신고로 실질 으로 심사가 이루어지므로 ldquo인가승인

등rdquo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이성환 국회의원 장윤석한국 융법학회 주최 입법

정책개발을 한 세미나( 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한 법률의 문제 과 개선 방안) 토론 자료

2005 9 14)

58 金融硏究 20권 1호

얻은 경우rdquo에 lsquo신고rsquo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설립 근거법에 의하여 신고를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을 별도로 얻어야 하는 것

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즉 개별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자산

운용 규제)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지배력 확장 규제)이 서로 다르

다는 에서도 신고와 승인이 별개로 이루어질 필요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Ⅵ 산법 제24조의 개선 과제

이하에서는 행 산법 제24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제 과 개선 방향에 하

여 살펴보기로 한다

1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필요 포 임 지 원칙의 배 문제

행 산법 제24조는 한도 과 소유에 한 감 승인 기 을 시행령에서

규정하도록 하고 있다(시행령 제6조 제1항) 그러나 산법 제24조 제1항을 반하

여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해당 융기 의 임원 등에 한 벌칙(1년 이하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법 제27조)이 용되고 해당 융기 에 과태료도 부과

된다는 (법 제28조 제1항) 등을 감안할 때 그 승인 기 이 련 당사자에게는 요

하다고 본다 따라서 승인 기 의 요성을 고려했을 때 감 승인 요건을 시행

령에 규정하는 것보다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78)

한 행 산법 제24조의 규정은 헌법상의 포 임의 지 원칙에 반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즉 헌법 제75조는 ldquo 통령은 법률에서 구체 으로 범 를 정하

여 임받은 사항에 하여 통령령을 발할 수 있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의

의미에 하여 헌법재 소는 ldquo법률에 이미 통령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78) 국회안은 감 승인 기 을 법률에 규정화하고 있는바(안 제24조 제6항) 이에 하여 국회 재정

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에서도 산법 제24조 반시 동일계열 융기 의 임원

등에 하여 처벌 규정이 용되는 을 감안할 때 승인의 요건을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개정 방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게 검토보고서 7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9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어서 구라도 당해 법률로부터 통령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rdquo이라고 하고 있다79)

이에 비추어 보았을 때 행 산법 제24조에는 시행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산법 제24조로부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없다 즉 산법 제24조만으로는 융기 이 비 융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내용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 수 없으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법에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도 않다 따라서 포 임의 지

원칙에 비추어 보아도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을 법에 규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행 산법 제24조 시행령 제6조의 규정 체계 내용도 문제이다 즉

행 산법 시행령 제6조는 승인 기 의 하나로서 비 융업종 회사를 ldquo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아닐 것rdquo으로 규정하여 결국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할 수

없다는 것인데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하지 않겠다는

것이 입법 의도라면 법에서 ldquo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해당

주식을 취득하지 못한다rdquo고 규정했어야 할 것이다 행 규정상 법에서 사실상 지배

하는 경우에도 승인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행령에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승인을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법의 임을 벗어난 규정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2 주식의 범 에 lsquo출자지분rsquo 포함 필요

산법 제24조는 융기 이 다른 회사의 lsquo주식rsquo을 소유하는 경우에 하여 규제

하고 있다 그런데 융기 이 주식회사가 아닌 다른 형태의 출자지분을 소유할

수도 있다 를 들어 합자회사나 유한회사의 경우가 그 다 실제로 간 투자자

산운용업법상의 사모투자 문회사의 경우에는 법상 합자회사의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융기 이 이러한 사모투자 문회사에 출자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행 규정의 해석상 lsquo주식rsquo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면 아

79) 헌결 1994 7 29 93헌가12 결정

60 金融硏究 20권 1호

산법 제24조의 용 상이 되지 않으므로 설령 한도 과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감 승인이 필요 없게 되는 결론이 된다80)

이에 해서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확 해석할 수도 있으

나 산법 제24조 반의 경우에 벌칙이 용된다는 (법 제27조) 등을 감안할

때 확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은행 보험회사의 경우에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 규제와 련하여 출자지분도 포함하도록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는

(은행법 제37조 제1항 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을 감안할 때 규제의 일 성을

유지하기 해서라도 출자지분을 포함할 수 있도록 산법에 명시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융감독당국은 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에서 산법 제24조에 근거하여 출자 승인을 한 바 있는데81) 이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아 산법을 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출자지분

을 포함하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을 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3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 신설 필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2호는 감 의 승인 기 의 하나로서 ldquo당해

주식 소유가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rdquo을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산법 동법 시행령은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

지 아니할 것rsquo에 한 정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물론 산법 제24조 제3항이

감 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즉 련 시장)82)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83)의 정의

80) 물론 해당 련 설립 근거법상 승인 등을 요하는 경우는 별도의 문제이다

81)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게보도자료 1면

82)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라 함은 ldquo거래의 객체별단계별 는 지역별로 경쟁 계에 있거나 경쟁 계

가 성립될 수 있는 분야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호)

83)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라 함은 ldquo일정한 거래 분야의 경쟁이 감소하여 특정 사업자

는 사업자단체의 의사에 따라 어느 정도 자유로이 가격수량품질 기타 거래 조건 등의 결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1

조항이 용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법문상 명시 인 정의 조항이 없으므로

해서 다소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이에 한 정의 규정을 산법령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산법이 lsquo기업집단rsquo의 정의로서 공정거래법 제2조

제2호를 명시 으로 언 하고 있는 (법 제24조 제2항)에 비추어보아도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에 해서는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조항 자체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 즉 산법 제24조 규정 자체의 존재에 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며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경쟁 제한성 단까지 할 필요 없다는 입장

에서도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할 수 있고 설령 경쟁 제한성

단이 필요하더라도 이러한 규정은 산법이 아닌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해야 한다

는 입장을 따른다면 이러한 정의 조항을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할 수 있을

것이다

4 lsquo사실상 지배rsquo 의미의 명확화 필요

산법상의 감 승인 기 의 하나인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가 있다 산법상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의 하나는 당해 주식

소유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

다(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다시 말해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따라서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이 무엇인가에 하여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련되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는 lsquo사실상 지배rsquo에 하

여 별도의 정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서는 두 가지로 나 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앞서 감 의 승인 기 의 두 번째 요건인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

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로서 통령령이 정하는

에 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상태를 래하는 행 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의

2호)

62 金融硏究 20권 1호

경우rsquo로 보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의 (i) 주식 소유 비율

이 제1 에 해당하거나(즉 최 주주이거나) 는 (ii)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을 의미하게 된다84) 담당 부처인 재정경제부도

련 보도자료에서 ldquo사실상 지배(최 주주)하는 경우rdquo라고 표 85)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와 같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게 보면 주식 소유 비율에 계

없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면 사실상 지배하는 것

이 된다 즉 5 미만이라도 사실상 지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게 된다 그리고

사실상 지배 기 을 최 주주로 했을 때 다른 주주의 소유 비율에 따라(즉 다른

주주가 신주를 취득하여 최 주주가 되는 경우) 최 주주의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이 경우에 사실상 지배 기 을 반하는 주식 소유 비율은 일률 이지 않고 해당

회사의 다른 주주의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즉 최 주주가 되지

않으면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한 그 범 내에서는 주식

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사실상 지배의 기 으로 했을 때도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최 주주가

되지 않는 범 에서는 해당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

는 설령 20를 소유하더라도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비 융업종의 회사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결론이 된다86)

두 번째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에서 규정하는 ldquo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

의 5 이상을 소유하고 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통령령이 정하는 경우rdquo로 보는

것이다 즉 5 기 을 같이 감안하여 단하는 것이다 이 게 되는 경우는 우선

5 미만으로 소유하고 있으면 설령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더라도 사실상 지배하는 것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5까지는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에는 반 주식 소유 비율 기 도 5가 될 것이다87) 를 들어 ldquo계열 융기

84) 산법 시행령에서 산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정의 조항을 용한다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

에서 산법상의 정의 조항을 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 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게

하지 않는 한 산법 시행령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은 정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8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방향rdquo 보도참고자료 2004 11 18

별첨자료 2면

86) 물론 이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3

은 비 융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rdquo88)라는 표

은 이 기 으로 하여 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5 기 은 동일계열 융기 이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경우에 용될 것이다

그런데 반 기 에 하여 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반드시 5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설령 5를 과하더라도( 를 들어 10인 경우)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도 형성되지 않으면 5를 과하여 10까지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반 상 주식의 처분 기 은 10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다 이는 개별 건마다 반 주식 기 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을

해결하기 해서 산법 시행령상의 비 융업종 회사에 한 주식 소유 제한을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이 아니라 사실상 지배에 상 없이 일률 으로 5 기 으로 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5를 과하여 소유하더라도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투자까

지도 지하게 되는 불합리성이 있게 된다 결국은 행 규정상 비 융업종 회사

의 주식 소유의 반 기 은 개별 건마다 다르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 든 행 규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 은 여 히

존재한다 따라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에 한 명확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재 상당히 추상 으로 규정된 ldquo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

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rdquo을 보다 구체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를 들어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lsquo기업집단rsquo의 범 기 (동법 시행령 제3조 제2호

가목 나목)이나 은행법상의 lsquo 주주rsquo의 정의(동법 제2조 제10호 나목)에서 규정

하는 임원의 임면 등의 방법으로 상 회사의 경 에 하여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나 당해 회사의 업무집행이나 주요 의사결정에 사실상 향력을 행사

하는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89)

87) 에서 언 한 반 사례(동부그룹 사례 자동차그룹 사례 삼성그룹 사례)에서 반 주식에 한

처분 기 을 5로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88) 이동걸 게논문 4면

89) 은행법 시행령 제1조의6은 구체 으로 ldquo(1) 단독으로 는 다른 주주와의 합의 는 계약 등에

의하여 은행장 는 이사의 과반수 이상을 선임한 주주 (2) 경 략ㆍ조직변경 등 주요 의사결

정이나 업무집행에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한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융감독 원회가 지정한

자rdquo를 주주로 정의하고 있다

64 金融硏究 20권 1호

5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 제외 필요

행 산법 제24조의 해석상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도 포함하는지에 하여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명시 으로 외국회사를 제외하고 있지 않으므로 lsquo다른 회사rsquo

의 범 에 외국회사도 포함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지배력 확장을 막기 함이고 특히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

하기 한 을 감안할 때 그러한 폐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외국회사까지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외국회사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없애기 해서는 명시 으로 외국회사

를 제외한다는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Ⅶ 맺음말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하여 제정된 산

법 제24조에 여러 미비 이 에 띈다 우선 산법 제24조를 반했을 때의 시정

조치 수단이 법이 시행된 지 9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상당한 입법 과오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2000년 산법 개정에 의하여 벌칙

조항이 신설될 때 시정 조치 수단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산법 제24조의 감 승인 기 도 그 기본 인 사항이 구체 으로 법에 규정되

어야 하고 임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지 않다 포 임

지의 원칙에 반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lsquo 련시장rsquo lsquo경쟁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이

미비되어 해석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한 산법상의 승인 기 에 한 자세한

내용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승인 당국의 재량권 남용 가능성이 크다 다시 한번

산법 제24조의 제정 취지 등을 감안한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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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squordquo 200588

lthttpsearchedailycokrgt

재정경제부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rdquo 200571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 방향rdquo 보도참고자

료 20041118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78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620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

66 金融硏究 20권 1호

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76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711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423

lthttpnewsnavercomnewgt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425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7

Issues and Review on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Dong Won Ko

Abstract

This article is to analyze certain issues relating to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FISIA) and is to suggest some improvement measures

The first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the regulators order for

disposing of shares owned by relevant financial institutions in excess of the prescribed

limit under the FISIA will apply to the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current FISIA This article argues for the application of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The second issue is whether a separate approval under the FISIA is required

in case where owning excessive shares is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for each

financial i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in favor of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The

third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disposing order will apply to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FISIA but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when the FISIA was enacted in January 1997 This article also argues for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if it is required under the FISIA Further this article

suggests four improvements first the requirements for approval should be provided for

in the law level not in the presidential decree level as currently second the scope of

shares should include capital interest third the definition of de facto control should

be added for clarification fourth a foreign company should be excluded in the scope

of other companies

Keywords De Facto Control Industrial Capital Merger and Consolidation Retroactive

Effectiveness

JEL Classification N2 N4 L5

Page 18: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2017-01-31 ·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금산법

40 金融硏究 20권 1호

가 있게 된다32)

한편 정부안은 개정안 부칙 제5조에서 개정 산법 시행 당시 ldquo주식 소유 한도

규정을 반하여rdquo 감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해서는 신설되는 과 주식의 처분 명령 등 시정조치권이

용되지 않음을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다음에서 언 하는 것처럼 논란

이 되는 사항이다

2) 한도 과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 부과

행 산법은 주식 소유 한도를 반하여 과 취득하고 있는 주식에 한 의

결권 제한에 한 규정이 없는데 개정안은 동일계열 융기 이 산법상의 주식

소유 한도를 과하여 소유하고 있는 다른 회사의 주식에 하여 감 승인을

얻을 때까지 의결권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5항)

3)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자에 한 이행강제 제도 도입

정부안은 감 의 주식 처분 명령을 받고도 주식을 처분하지 아니하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 주식 처분을 강제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이행강제 제도를 새로

이 도입하고 있다 즉 융기 이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경우 감 는

매 1일당 처분하여야 하는 주식의 장부가액에 1만분의3(즉 003)을 곱한 액을

과하지 아니하는 범 내에서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다(안 24조의3)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자에 하여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음으로 해서

주식 처분 명령 제도의 실효성이 확보되는 효과가 있게 된다33)

한편 정부안은 개정안 부칙 제5조에서 개정 산법 시행 당시 ldquo주식 소유 한도

규정을 반하여rdquo 감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해서는 신설되는 이행강제 부과 명령권이 용되지 않음

을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32) 재정경제부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rdquo 2005 7 15 3면

33) 상게자료 3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1

4) 다른 회사 주식 취득 시의 사후 승인 제도 도입

행 산법은 융기 이 일정 한도 이상의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경우

획일 으로 사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고 있어 다른 주주의 減資 등으로 산법상

의 한도를 과하게 되어 사 승인을 얻을 수 없는 경우에도 사 승인을 얻지

아니하 다는 이유로 벌칙을 과하게 되는 문제가 있게 된다 따라서 다른 주주의

減資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사후에 승인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4항 제5항) 이에 따라 부득이한 사유로 사 승인을 받지 못하는

융기 의 주식 취득이 법 행 가 되는 것을 방지하여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에 한 승인 제도의 합리 인 운용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상된다34)

5) 추가 취득 시의 감 승인 제도 도입

행 산법상은 산법이 정한 한도 이상의 주식을 취득하고 나서 추가로 취득

하고자 하는 경우에 감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에 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하여 개정안은 감 가 주식 소유의 한도를

정해 승인하고 동일계열 융기 이 그 승인받은 한도를 과하여 주식을 소유하

고자 하는 경우에는 다시 감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5항)

2 국회안

2005년 6월 1일 발의된 국회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감 의 처분 명령 등 시정 조치권 신설

국회안은 동일계열 융기 이 감 승인 없이 법으로 정한 한도를 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i) 당해 반 행 에 한 시정계획 제출

수정 요구 (ii) 당해 융기 그 임직원에 한 주의경고 는 문책 요구

34) 상게자료 2면

42 金融硏究 20권 1호

임원의 해임 권고 직무 정지 요구 (iii) 련 주식의 부 는 일부의 처분 등

시정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감 에 부여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제1항)

이는 정부안과 같다

다만 개정안 부칙의 경과 조치 규정(부칙 제2조)에 의하면 개정 산법 시행 당시

법 제24조 규정에 따른 한도를 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

계열 융기 에 하여 감 승인을 얻지 못하는 경우에는 5년 이내의 범 에서

감 가 정하는 바에 따라 해당 주식을 매각하도록 하고 있다 즉 신설되는 감

의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다 이 이 정부안과 다른 이다 그런데

ldquo개정 산법 시행 당시 법 제24조 규정에 따른 한도를 과하여rdquo라는 의미가 1997

년 1월 산법이 제정되면서 당시 부칙 규정35)에 의하여 한도 과가 이미 인정된

경우도 포함하는지가 명확하지 않은 문제가 있다 취지상 이런 경우는 이미 법에서

인정한 사항이므로 개정 산법 부칙 조항이 용되도록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이를 반 하기 해서는 국회안의 부칙 규정의 문구를 다소 수정할 필요가

있다 즉 ldquo이 법 시행 당시 제24조 제1항의 규정을 반하여 감 의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rdquo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본다

2) 한도 과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 부과

정부안과 마찬가지로 시정조치의 수단을 강화하기 하여 국회안도 감 승인

을 받지 않고 제24조 제1항에서 정한 한도를 과하여 소유하는 주식에 하여는

의결권 행사를 지하는 규정을 신설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제2항)

3) 이행강제 제도 도입

정부안과 같이 국회안도 시정조치의 수단을 강화하기 하여 감 의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는 매 1일당 보유 주식 장부가

35) 법률 제5257호( 문 개정 1997 1 13) 부칙 제3조(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 자세한 사항은 다음 제Ⅴ장 13)

제Ⅴ장 3의 논의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3

액의 1만분의3(즉 003) 이하의 범 내에서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9조)

4) 다른 회사 주식 취득 시의 사후 승인 제도 도입

국회안도 정부안과 마찬가지로 다른 주주의 減資 등 시행령이 정하는 부득이한

사유로 주식을 과 보유하게 된 경우에는 일정한 기간 이내에 감 에 승인을

신청하여 법에 정한 기 에 따라 사후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4항)

5) 추가 취득 시의 감 승인 제도 도입

국회안은 주식 소유의 한도를 정하고(의결권 있는 주식의 15 33 기 ) 그

한도를 과할 때마다 다시 감 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안 제24조 제5항)

정부안과의 차이는 국회안은 15 33의 기 을 정하고 있다는 이다

6)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국회안은 재 산법 시행령으로 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시행령 제6조

제1항 즉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요건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해서는 안된다는 요건)을 법률에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6항) 이것은 정부안과의 차이 이다 이것은 뒤에서 논하는 것처럼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7) 한도 과 보유 융기 에 해 정기 수시 심사

국회안은 정부안과 달리 동일계열 융기 이 한도를 과하여 주식을 보유할

경우 그 요건의 충족 여부를 매년 정기 으로 심사하도록 하고 불법 징후가 있는

경우에는 수시 심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7항)

44 金融硏究 20권 1호

Ⅴ 산법 제24조의 반 사례 쟁 분석

이하에서는 과거 산법 제24조의 표 인 반 사례를 살펴보고36) 행 산

법 제24조의 쟁 사항 동 개정안의 쟁 에 하여 분석을 해 본다

1 반 사례

1) 동부그룹 반 사례

동부그룹의 계열 융기 인 (주)동부화재와 (주)동부생명이 2002년 7월 인수한

(주)아남반도체의 주식 968(600억원)을 감 의 승인 없이 취득한 바 있다37)

이에 해 감 는 2003년 7월 3일 5 과분을 매각할 것을 명령하고38) 해당

융기 에 해 기 문책경고 표이사에 해 주의 경고 조치 등 제재 조

치를 취하 다39)

2) 자동차그룹 반 사례

36) 융감독원 자료에 의하면 2004년 11월 재 산법 제24조를 반하여 타 회사의 주식을 과

보유하고 있는 융기 은 10개이다(참여연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 7 6 별첨자료(고발장) 8면 [이하

ldquo참여연 고발장rdquo이라 한다])

37)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 4 23 lthttpnewsnavercom

newgt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 7 8일자

1면 lthttppeoplepower21orggt [이하 ldquo참여연 논평rdquo이라 한다]

38) 감 는 (주)동부생명과 (주)동부화재의 경우에 매각 명령의 근거는 산법이 아니고 보험업법

에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참여연 고발장 6면) 즉 (주)동부화재와 (주)동부생명의 경우에는

2003년 4월 보험업법이 면 개정(동년 8월 시행)되기 의 보험업법 제15조에 의거하여 시정

조치를 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참여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하 ldquo참여연 질의 자료rdquo라 한다]) 구 보험업법 제15조( 융감독 원회의 명령

권)는 다음과 같다 ldquo 융감독 원회는 보험사업자에 하여 그 업무 재산 상황에 따라 필요

하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업무집행 방법의 변경 는 융감독 원회가 지정하는 기 에의 재산

의 탁을 명하거나 기타 감독상 필요한 명령을 할 수 있다rdquo

39) 게 참여연 논평 1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5

차그룹 계열 융기 인 (주) 캐피탈(당시 (주) 할부 융)은 1999년 3월

(주) 자동차 등과 함께 (주)기아자동차 주식 인수에 참여해 감 의 승인을 얻지

않고 주식 104를 취득한 바 있다40) 이에 해서 감독당국은 어떠한 제재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1) 한편 (주) 캐피탈은 감 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과 주식의 매각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2)

3) 삼성그룹 반 사례

삼성그룹 계열 융기 인 (주)삼성캐피탈과 (주)삼성카드는 1999년 4월 비상장

회사인 (주)에버랜드의 주식을 각각 140 116를 감 승인 없이 보유하 고

2004년 1월 (주)삼성카드와 (주)삼성캐피탈이 합병하면서 (주)삼성카드가 (주)에버

랜드의 주식 256를 보유하게 되었다43) (주)에버랜드는 융업종 회사가 아니

다44) 이에 해서도 감독당국은 아무런 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5) (주)삼성카드는 감독당국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주식

매각은 불가능하고 의결권만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6)

40)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 4 25 당시

자동차그룹은 (주)기아자동차 인수에 한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를 받았고 부실기업

인수의 경우에 해당하여 문제가 없다는 공정거래 원회의 정이 있었다(이데일리(edaily) ldquo

캐피탈 보유 기아차 지분 산법 소지rdquo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sgt) 이를 근거

로 캐피탈측은 산법 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나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

와 산법상의 승인은 다른 것이다

41) 참여연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 6 20 붙임 청원안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이하 ldquo참여연 입법청원 자료rdquo라 한다]

42) 상게 자료 3면

43)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주)삼성카드와 (합병 이 의) (주)삼성캐피탈

은 1998년 12월 31일 계열 분리된 앙일보로부터 (주)삼성에버랜드 주식을 각각 200000주

(1000)와 141123주(705)를 양수하 으며 1999년 4월 16일 유상증자 과정에서 각각 50000주

와 35281주를 취득하 고 1999년 4월 17일 실권주 청약을 통하여 각각 100000주와 114719주를

추가 취득하 으며 2004년 2월 1일 (주)삼성카드가 (주)삼성캐피탈을 흡수합병함으로써 (주)삼성

에버랜드의 주식을 641123주(2564) 보유하고 있다(참여연 고발장 5면 각주 1))

44)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45) 게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46) 상게 자료 3면

46 金融硏究 20권 1호

(주)삼성생명도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

할 때) (주)삼성 자의 주식 85를 가지고 있었다47) 1997년 3월 시행된 산법

부칙 제3조는 산법이 시행될 당시에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한도 과 승인을 얻은 것으로 명시하고 있었

다48) 이에 해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은 그 설립 근거

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이라고 설명한

다49) 그러나 참여연 는 (주)삼성생명은 어떠한 법률에 의해서도 (주)삼성 자의

주식 소유에 한 승인을 받은 바 없다고 주장한다50) 그 후 감 승인 없이 (주)

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725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

로 알려져 있다51)

따라서 정부안 로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으면 (주)삼성

카드와 (주)삼성생명은 산법상의 한도를 과하여 재의 (주)에버랜드 주식

(주)삼성 자의 주식을 각각 소유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2 주식 처분 명령권의 소 용 여부 문제

1) 정부안과 국회안의 차이

산법 개정 법률안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감 처분 명령권 신설

조항이 개정 법률 시행 당시에 이미 감 승인을 받지 않고 과 취득한 주식에

하여도 용되는지와 련하여 정부안과 국회안이 립되어 있다 앞서 언 한

것처럼 정부안은 개정 법률 시행 당시 이미 반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

47) 이데일리(edaily) 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dquo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48) 법률 제5257호( 문 개정 1997 1 13) 부칙 제3조(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

49) 게 참여연 질의 자료 4면

50) 게 참여연 고발장 9면

51) 최한나 게기사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7

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도록 하고 있음에 반하여 국회안은 개정 법률

시행일로부터 5년 이내에 처분하도록 함으로써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다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1)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

우선 기존 한도 과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이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가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검토 보고서는 ldquo주식 처분

명령을 기존 보유 주식에 하여 소 용할 경우에는 비록 5년간의 유 기간을

두더라도 결국 旣보유 주식을 처분하는 것 외에는 법 상태를 해소할 방법이 없으

므로 lsquo소 입법에 의한 재산권 침해 지rsquo를 규정한 헌법 제13조 제2항을 반할

소지가 있[다]rdquo라고 지 하고 있다52) 한 황정근(2005)도 ldquo1997 3 1 이후에 취득

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 의결권 제한이나 처분 명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진정소 효 입법rdquo이라고 보면서 그 이유로서 ldquo[ 산]법 제24조는 주식 소유

를 제한 지하는 것이 아니고 주식 소유권을 합법 으로 취득함으로써 법 반

행 는 이미 종료완성되었기 때문이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53)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견해

이에 하여 참여연 는 ldquo 과 지분에 한 매각 명령은 과거 주식 취득의 효력

자체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개정법 시행 이후의 lsquo장래rsquo 주식 과 보유 행 를

규제하는 것으로 소 입법에 해당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4) 한 이동걸(2005)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반 건은 이미 과거에 시작되었다 하더라도 아직 종결된 사실

52) 국회 재정경제 원회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박 선 의원 표발의) 검토

보고rdquo 2005 6 12-13면

53) 열린우리당 제3정책조정 원회 주최「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개정 공청회 진술 자료

2005 11 8 121면

54)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48 金融硏究 20권 1호

계가 아니며 법 개정을 통해 한도 과분에 해 사후 으로 처분 명령을 내리

더라도 부진정소 효에 불과할 뿐 헌법 제13조 제2항에서 규정한 소 입법 지

원칙에는 반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5)

(3) 검토 不眞正遡及效에 해당하는지 여부

여기서의 큰 쟁 은 이미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에 한 처분 명령권의 용

이 lsquo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lsquo不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의 단 문제이다

즉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이 이미 종결된 사실 계인가 아닌가 하는 이다

즉 이미 종결된 사실 계라면 법 개정을 통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이 lsquo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원칙 으로 허용되지 않지만 아직 종결되지 않은 사실 계라면(즉 계속

진행되는 사실 계라면) lsquo부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법 개정을 통한 처분 명령이 일반

으로 허용된다는 것이다56)

일반 으로 행정법규의 소 효는 계인의 신뢰 보호를 태롭게 하여 지된

다 즉 ldquo행정법규는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시행일로부터 장래에 향하여 효력을 발생

[하는바]( 법원 1999 7 13 선고 97 15067 결 참조) 시행일 이 으로 소 용

함은 법 안정성을 해하고 법치행정 원칙의 요건에 반하기 때문이다rdquo57) 그러나

행정법규의 소 효와 련하여 헌법재 소는 ldquo이러한 소 효 지는 원칙 으로

이미 과거에 완성된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진정소

효rsquo에만 용[되며] 따라서 이미 과거에 시작하 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고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부진정소 효rsquo

의 경우에는 당사자의 신뢰 보호보다 입법자의 입법 형성권이 우선된다rdquo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58) 법원도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59) 즉 ldquo행정법령의 효력이 시행

55) 이동걸 2005 7 16 ~722「 산법 제24조 반 건에 한 법경제 분석」『주간 융 리 』

제14권 29호 서울 한국 융연구원 5면 이 논문은 소 입법 지의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여러 근거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56) 상게논문 5면

57) 김철용 행정법(I) 박 사 2004 66면

58) 상게서 60면 헌재 1989 3 17 선고 88헌마 1 원재 부 결정

59) 법원도 ldquo 학이 성 불량을 이유로 학생에 하여 징계 처분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 수강신청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9

일 이 에 소 하지 않는다는 것은 시행일 이 에 이미 종결된 사실에 하여 법령

이 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즉 진정소 효의 지를 말한다) 시행

일 이 부터 계속되는 사실에 하여도 법령이 용되지 아니한다는 의미가 아니

다(즉 부진정소 효의 허용을 말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0) 더 나아가 헌법재 소는

ldquo진정소 효 지의 경우에도 일반 으로 국민이 소 입법을 상할 수 있었거나

법 상태가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워 보호할 만한 신뢰 이익이 은 경우와 소

입법에 의한 당사자의 손실이 없거나 아주 경미한 경우 그리고 신뢰 보호의 요청

에 우선하는 심히 한 공익상의 사유가 소 입법을 정당화하는 경우 등에는

외 으로 진정 소 입법이 허용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1)

생각건 기존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은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고 본다 그 이유는 이미 법을 반하여 주식

을 소유하고 있는 행 는 계속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계이지 종결된 사실 계가

아니므로 헌법재 소나 법원의 례에 따르면 부진정소 에 해당하여 소 입법

지 원칙이 용되지 않으므로 신설되는 처분 명령권이 용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

이다

3)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배된

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에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

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사유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하여 과잉 지의 원칙

에 배된다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보고서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이 있은 후 징계 요건을 완화하는 학칙 개정이 이루어지고 이어 당해 시험이 실시되어 그 개정

학칙에 따라 징계처분을 한 경우라면 이는 이른바 부진정소 효에 한 것으로서 학칙의 존속

에 한 학생의 신뢰 보호가 학당국의 학칙 개정의 목 달성보다 더 요하다고 인정되는 특별

한 사정이 없는 한 법하다고 할 수 없다rdquo고 하고 있다 법1989 7 11 선고 87 1123 결

60) 상게서 66면 법 1983 4 26 선고 81 423 결

61) 상게서 66면 헌재 1999 7 22 선고 97 헌바 76 98 헌바 505152 535455(병합) 원재

부 결

50 金融硏究 20권 1호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

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

으로도 법 취지를 달성할 수 있다는 에서 의결권 제한보다 재산권 침해 정도가

훨씬 강한 처분 명령을 소 용하는 것은 비례의 원칙(과잉 지의 원칙)에도 배

될 소지가 [크다]rdquo라고 하고 있다62) 황정근(2005)도 ldquo[ 산]법 제24조도 명문으로

lsquo의결권 있는 주식rsquo의 취득에 해서만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을 뿐 의결권 없는

주식의 취득에 해서는 아무런 규제를 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법 제24조의 규정

자체에 의하더라도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한 의결권 행사의 제한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까

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법 제24조의 본문에서 정하는 규제 범 를 과하여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rdquo고 주장한다6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주식 처분 명령은 산법 제24조에서 허용하는 한도

를 과하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각하라는 명령에 불과하고 이에 따라 시장

에서 동 과분의 주식을 매각하여 동등한 가액의 는 다른 자산으로 환

하는 데 불과하므로 이는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는 몰수나 충분한 보상을 하지

않고 행하는 수용 등과 다르며 특히 일정기간( 를 들어 3개월 는 6개월)의 처분

기한을 인정하는 것은 더욱이 문제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처분 명령권은 재산

권 침해가 될 수 없고 따라서 헌법 제37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과잉 지의 원칙에

도 반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한다64)

과잉 지의 원칙이라 함은 ldquo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함에 있어 국가 작용의 한계를

명시한 것으로서 목 의 정당성 방법의 정성 피해의 최소성 법익의 균형성 등을

의미하며 그 어느 하나라도 이 되면 헌이 된다는 헌법상의 원칙rdquo을 말한다65)

사후 주식 처분 명령이 이러한 기 에 반되는지 여부에 하여 이동걸(2005)은

(i) 주식 처분 명령은 법 상태를 합법화 상태로 만드는 것이므로 목 의 정당성

62)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63)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117면

64) 이동걸 게논문 7면

65) 헌재 1997 3 27 선고 95헌가17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1

이 인정되고 (ii) 주식 처분 명령은 한도 과 상태를 한도 내로 환원시키는 것이므

로 방법의 정성도 인정되며 (iii) 처분 유 기간을 주고 처분의 방법을 제한하지

않음으로 해서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지 않으므로 피해의 최소성도 인정되고

(iv) 주식 처분 명령으로 달성하려는 사회 국가 법익(즉 융기 을 이용한

경제력 집 방지)은 매우 큰 반면 주식 처분 명령으로 침해되는 개인 사익은

법부당한 계열 지배의 이익뿐이고 재산 손실은 없기 때문에 법익의 균형성

도 인정되어 의 기 에 반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66)

생각건 산법 제24조는 동법 시행령 제6조에 의하여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수 의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고 있는 것이므로

(즉 이 경우에는 아 승인을 받을 수 없는 것이므로)67) 이러한 지 규정에 반

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산법 제24조의 목 을 달성하기 하여 필요한 것으로 단되므

로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 않는다

4) 신뢰보호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더 나아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일반 인 신뢰보호의 원칙에

배된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법 안정성의 유지를 해 법 개정 이 의

환경 아래에서 기 되는 이익을 신뢰하고 행한 행 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신뢰

보호의 원칙에 어 난다68)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심사

보고서도 ldquo 산법 시행 이후 동일계열 융기 이 지 까지 아무런 제재 없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하면서 수많은 거래 계를 형성해 왔다는 에서 이에 한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법 안정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rdquo라고 언 하고 있다69)

66)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이동걸 진술 자료) 86-87면

67) 산법 제24조의 승인 상이 되는 경우에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한 감독당국이 승인을 해주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실무상으로도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데도 불구하고 승인을 받지

못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68) 이동걸 게논문 4면

69)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52 金融硏究 20권 1호

이에 해 이동걸(2005)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은 신뢰보호의 원칙

에도 문제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즉 (i) 산법 제24조의 반 건에 보호할 가치가

있는 신뢰이익이 존재하지 않고(즉 법 행 로부터 기 되는 이익은 불법 부당한

이익이고 따라서 그러한 신뢰 이익은 당연히 법 으로 보호할 가치가 없기 때문

이다) (ii) 법 개정의 견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으며(즉 사회 정의상 법 사항에

한 시정 조치 수단이 법 개정을 통해 도입되리라는 것을 법 행 자들이 충분

히 상할 수 있고 한 당연히 상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iii) 개인의 신뢰 이익

과 법 개정으로 얻는 공익을 비교 형량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문제없다는 주장

을 한다70)

생각건 이미 법을 반한 자를 보호해야 할 법 이익이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한 벌칙 조항만의 존재로는 법이 달성하려고 하는 목 을 충분히 달성

하기 어려워 반에 한 시정조치인 처분 명령권이 도입되리라는 것을 견할 수

있었다고 보이며 이 외에도 처분 명령을 통한 법 상태의 시정으로써 얻게 되는

공익(즉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경제력 집 억제)이 더 크다고 보므

로 신뢰이익의 보호의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는 않는다

5) 의결권 제한만으로 충분한지 여부 문제

주식 처분 명령을 하지 않더라도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를 지하면

소기의 정책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법 취지

를 달성할 수 있다rdquo라고 하고 있다 황정근(2005)도 의결권 행사의 제한만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71)

70) 이동걸 게논문 6-7면

71)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i) 한도 과분의 의결권 행사를 지하더라도 한도

과분을 보유함으로써 다른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왜곡시킨다는 (즉 합법 으로

보유한 잔여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높임으로써 간 부분 으로 부당한 경제

력 집 을 도와주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ii)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만

을 지하고 이를 계속 보유하도록 해서는 융기 과 고객 사이의 이해상충 문제

고객의 재산권 침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등을 들어 의결권 행사만으로 법이

원래 의도한 목 을 충실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

는 을 역설하고 있다72)

생각건 법 반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만으로는 여 히 융기 과 고객

간의 이해상충의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없고 산법 제24조가 달성하려는 융자본

의 산업자본에 한 지배력 확장 방지의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없다고 보므로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고 본다

3 산법 제정 당시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은

경우의 주식 처분 명령권 소 용 여부 문제

1997년 1월 13일 제정된 산법 부칙 제3조는 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 융기 이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자산 운용 차원에서 소유할 수 있는 주식을 취득하고 있는 경우에도 산

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다73) 이에 해서는 산법 시행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72) 이동걸 게논문 8면 이 섭 교수도 기존 산법 반 주식에 하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될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의결권 제한 조치만으로 충분하다는 견해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6면)

73)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할 때) (주)삼성생명이 (주)삼성

자의 의결권 있는 주식 85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과 련된다 그 후 (주)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의결권 있는 주식 725를 소유하고 있다(이데일리(edaily)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54 金融硏究 20권 1호

차원에서 감독당국의 승인 없이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므로 부칙 제3조에 따라 산

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즉 자동 승인된 것)이고 따라서 행 산법을 반한 것

은 아니라는 견해가 있다74) 그러나 (i) 우선 개별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산법상의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ii) 다음 V4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개별 설립 근거법상 자산 운용 차원에서 허용

된 것이라 할지라도 산법상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을

감안했을 때 산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75)

따라서 제정 산법의 시행 당시에 자산 운용 차원에서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소유가 허용된 주식 취득이라도 산법상의 승인 요건에 해당하면 감 의 승인

을 얻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에 그 후에 감 의 승인을 얻지 않았다면

74) 이러한 견해는 융감독당국이 취하는 입장이다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

은 그 설립 근거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합법 보유라고 설명한다(참여

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 섭 교수도 산법

부칙 제3조의 의미는 ldquo 산법의 승인 상인 5를 넘는 보유분이더라도 설립 근거법에서 허용

된 채 보유하는 것이라면 산법상 승인된 것으로 본다는 것이 입법자의 의도로 본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삼성생명의 취득 보유는 보험법령상 아 승인 상이 아니었고 따라서 처음부터 산법 부칙

제3조가 용될 여지조차 없었다 즉 설립근거법령인 보험업법( 행 제109조) 련 감독규정

은 자산 운용 건 성 규제 차원에서 타 회사 주식 10를 과하는 주식의 소유를 지하고 있을

뿐이어서 보험회사가 타 회사 주식을 10 미만을 소유하는 것은 아 승인 상이 아니고 보험

업법상 일반 으로 허용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업법령상의 10 이내 소유에 하여

는 감 의 승인이 문제되지 않고 산법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승인도 당연히 승인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4-105면) 황정근

변호사도 ldquo 산법 제24조 시행일인 1997 3 1 이 에 취득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는 법 제

24조 신설 당시에 승인 제도를 용한다는 명시 인 경과 규정을 두고 있지 아니하여 승인 제도

가 용되지도 아니하 다 이 경우는 [ 산]법 제24조 반도 아니다rdquo라고 주장하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20면)

75) 참여연 도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즉 참여연 는 ldquo 산법 제24조의 입법 취지가 보험업법

의 입법 취지와 다르기 때문에 산법의 입법 취지에 맞도록 별도의 추가 인 승인을 얻었어야

하는 것이고 그 승인 차 없이 보유함에 따라 법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 산

법 제정 당시의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lsquo승인의제rsquo 규정의 입법자의 의도는 lsquo명시 으로 당시의

보험법 규정에 의하여 승인 는 인가를 얻은 경우rsquo로만 분명하게 못박고 있으므로 당시 삼성생

명이 그러한 승인을 받은 바 없으므로 정부 등의 주장처럼 자동 승인된 것으로 볼 수 없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2-103면 동 자료 31-34면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5

그러한 주식 소유는 산법에 반한 것이기 때문에 2005년 개정 산법 법률안

인 국회안에 따르는 경우에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을 소 용하는 것이 가능

하다는 견해에 따르면 이러한 반 소유 주식에 하여도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된다고 보게 될 것이다 다만 이러한 경우에 기존의 소유 구조를 강제로 변경하게

되므로 법정책 인 입장에서 법 반 소유 주식에 해서는 의결권만 제한한다든

지 하는 조치 등을 고려할 수는 있을 것이다

4 해당 융기 설립 근거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는 경우에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 문제

앞서 본 것처럼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동일계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

가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해당 설립 근거가 되는 법상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할 때 감 승인이나 인허가를 얻지 않고 소유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에도 산법상의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게

된다

이 경우는 두 가지로 나 어 살펴볼 수 있다 우선 해당 설립 근거법상 자산운용

차원에서 일정한 한도 이내에서 감 인가나 승인 없이 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

경우가 있고 다른 하나는 비록 일정한 한도를 넘지만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즉 자에 속하는 경우는 은행법 보험업법상의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15 이내에서 소유하는 경우를 들 수 있고 후자의 경우는 은행

법상 은행이 융업종의 자회사를 두는 경우이다( 를 들어 은행이 융업종 자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25를 소유하는 경우이다)

이에 해서는 특히 후자와 련하여 (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일정한 한도를

넘는 경우에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i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을 감안할 때 더욱이 해당 설립 근거법

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에는 당연히 산법상의 승인도 필요

없다고 볼 수 있다는 을 들어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과 같게 취 을 해야 한다

56 金融硏究 20권 1호

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에 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찬동할 수 없다 첫째 융

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이 서로 다르다는 을 들 수 있다 즉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자산 건 성의 규제인 반면에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융

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의 규제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해당 설립 근거법

에 따라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는 해당 융기 의 자산 건 성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지배력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

에 규제할 필요성이 있고 따라서 설령 해당 설립 근거법상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

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에 해서 자동 으로 산

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실질 으로 산법의 존재 의의가 없기 때문이다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의 취지는 해당 설립 근거법에 의해서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받는 경우에는 감독당국이 자산 건 성 규제의 측면과 지배력 확장

규제의 측면을 모두 심사하여 승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받는 번거로움을 이기 한 것이다 따라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

나 승인을 얻는 경우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을 얻지 않는 경우에

도 산법상의 승인을 얻지 않도록 한다면 융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을 규제

할 방법이 없게 되는 문제 이 있게 된다

셋째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ldquo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라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문언 해석상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따라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지 않은 경우에는rdquo 산법상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결론 으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을 요하지 않는 경우

에도 산법상의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감독당국도 이런 입장에서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한도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7

과 주식 소유시 감 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에도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고 실무상 그 게 처리하고 있다76)

5 lsquo신고rsquo도 산법상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포함되는지 여부 문제

lsquo신고rsquo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규정하는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는지와 련하여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에서 살펴본 것처럼 보험업

법상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를 주로 하는 업종

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기 때문에

(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 실제로 문제될 수 있다

이에 해서는 우선 lsquo신고rsquo의 경우에는 lsquo등rsquo에 포함되는 것으로 넓게 보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된다고 보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이 게 보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3항 후단에 의하여 감 가 실질 경쟁 제한성 여부에 하여

공정거래 원회와 의를 하여야 하는데 이 경우 감 와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결과에 따라 설립 근거법상의 신고의 법 효력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게 된다

즉 신고라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의 행 없이 신고자의 행 로서 그 법

효력이 발생되는 것인데77) 이미 신고를 한 후에 감독당국이 실질 경쟁 제한성

이 있다고 단하는 경우에 있어서 이미 행한 신고의 법 효력을 부인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 을 감안했을 때 그리고 신고가 명시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은 특히 신고가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지 않는 (즉 신고는

ldquo얻는 것이 아니고 하는 것rdquo이라는 ) 등을 감안했을 때 해석상 ldquo인가승인 등을

76)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ldquo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rdquo 보도

자료 2004 12 24 1면 동 보도자료는 ldquo 융감독 원회는 제23차 정례회의(2004 12 24)에서 융

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sect24)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하여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을 승인하 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77) 이에 해 보험업법의 신고는 수리를 요하는 신고로 실질 으로 심사가 이루어지므로 ldquo인가승인

등rdquo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이성환 국회의원 장윤석한국 융법학회 주최 입법

정책개발을 한 세미나( 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한 법률의 문제 과 개선 방안) 토론 자료

2005 9 14)

58 金融硏究 20권 1호

얻은 경우rdquo에 lsquo신고rsquo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설립 근거법에 의하여 신고를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을 별도로 얻어야 하는 것

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즉 개별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자산

운용 규제)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지배력 확장 규제)이 서로 다르

다는 에서도 신고와 승인이 별개로 이루어질 필요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Ⅵ 산법 제24조의 개선 과제

이하에서는 행 산법 제24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제 과 개선 방향에 하

여 살펴보기로 한다

1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필요 포 임 지 원칙의 배 문제

행 산법 제24조는 한도 과 소유에 한 감 승인 기 을 시행령에서

규정하도록 하고 있다(시행령 제6조 제1항) 그러나 산법 제24조 제1항을 반하

여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해당 융기 의 임원 등에 한 벌칙(1년 이하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법 제27조)이 용되고 해당 융기 에 과태료도 부과

된다는 (법 제28조 제1항) 등을 감안할 때 그 승인 기 이 련 당사자에게는 요

하다고 본다 따라서 승인 기 의 요성을 고려했을 때 감 승인 요건을 시행

령에 규정하는 것보다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78)

한 행 산법 제24조의 규정은 헌법상의 포 임의 지 원칙에 반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즉 헌법 제75조는 ldquo 통령은 법률에서 구체 으로 범 를 정하

여 임받은 사항에 하여 통령령을 발할 수 있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의

의미에 하여 헌법재 소는 ldquo법률에 이미 통령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78) 국회안은 감 승인 기 을 법률에 규정화하고 있는바(안 제24조 제6항) 이에 하여 국회 재정

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에서도 산법 제24조 반시 동일계열 융기 의 임원

등에 하여 처벌 규정이 용되는 을 감안할 때 승인의 요건을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개정 방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게 검토보고서 7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9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어서 구라도 당해 법률로부터 통령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rdquo이라고 하고 있다79)

이에 비추어 보았을 때 행 산법 제24조에는 시행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산법 제24조로부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없다 즉 산법 제24조만으로는 융기 이 비 융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내용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 수 없으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법에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도 않다 따라서 포 임의 지

원칙에 비추어 보아도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을 법에 규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행 산법 제24조 시행령 제6조의 규정 체계 내용도 문제이다 즉

행 산법 시행령 제6조는 승인 기 의 하나로서 비 융업종 회사를 ldquo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아닐 것rdquo으로 규정하여 결국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할 수

없다는 것인데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하지 않겠다는

것이 입법 의도라면 법에서 ldquo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해당

주식을 취득하지 못한다rdquo고 규정했어야 할 것이다 행 규정상 법에서 사실상 지배

하는 경우에도 승인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행령에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승인을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법의 임을 벗어난 규정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2 주식의 범 에 lsquo출자지분rsquo 포함 필요

산법 제24조는 융기 이 다른 회사의 lsquo주식rsquo을 소유하는 경우에 하여 규제

하고 있다 그런데 융기 이 주식회사가 아닌 다른 형태의 출자지분을 소유할

수도 있다 를 들어 합자회사나 유한회사의 경우가 그 다 실제로 간 투자자

산운용업법상의 사모투자 문회사의 경우에는 법상 합자회사의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융기 이 이러한 사모투자 문회사에 출자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행 규정의 해석상 lsquo주식rsquo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면 아

79) 헌결 1994 7 29 93헌가12 결정

60 金融硏究 20권 1호

산법 제24조의 용 상이 되지 않으므로 설령 한도 과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감 승인이 필요 없게 되는 결론이 된다80)

이에 해서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확 해석할 수도 있으

나 산법 제24조 반의 경우에 벌칙이 용된다는 (법 제27조) 등을 감안할

때 확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은행 보험회사의 경우에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 규제와 련하여 출자지분도 포함하도록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는

(은행법 제37조 제1항 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을 감안할 때 규제의 일 성을

유지하기 해서라도 출자지분을 포함할 수 있도록 산법에 명시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융감독당국은 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에서 산법 제24조에 근거하여 출자 승인을 한 바 있는데81) 이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아 산법을 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출자지분

을 포함하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을 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3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 신설 필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2호는 감 의 승인 기 의 하나로서 ldquo당해

주식 소유가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rdquo을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산법 동법 시행령은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

지 아니할 것rsquo에 한 정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물론 산법 제24조 제3항이

감 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즉 련 시장)82)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83)의 정의

80) 물론 해당 련 설립 근거법상 승인 등을 요하는 경우는 별도의 문제이다

81)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게보도자료 1면

82)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라 함은 ldquo거래의 객체별단계별 는 지역별로 경쟁 계에 있거나 경쟁 계

가 성립될 수 있는 분야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호)

83)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라 함은 ldquo일정한 거래 분야의 경쟁이 감소하여 특정 사업자

는 사업자단체의 의사에 따라 어느 정도 자유로이 가격수량품질 기타 거래 조건 등의 결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1

조항이 용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법문상 명시 인 정의 조항이 없으므로

해서 다소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이에 한 정의 규정을 산법령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산법이 lsquo기업집단rsquo의 정의로서 공정거래법 제2조

제2호를 명시 으로 언 하고 있는 (법 제24조 제2항)에 비추어보아도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에 해서는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조항 자체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 즉 산법 제24조 규정 자체의 존재에 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며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경쟁 제한성 단까지 할 필요 없다는 입장

에서도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할 수 있고 설령 경쟁 제한성

단이 필요하더라도 이러한 규정은 산법이 아닌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해야 한다

는 입장을 따른다면 이러한 정의 조항을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할 수 있을

것이다

4 lsquo사실상 지배rsquo 의미의 명확화 필요

산법상의 감 승인 기 의 하나인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가 있다 산법상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의 하나는 당해 주식

소유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

다(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다시 말해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따라서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이 무엇인가에 하여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련되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는 lsquo사실상 지배rsquo에 하

여 별도의 정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서는 두 가지로 나 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앞서 감 의 승인 기 의 두 번째 요건인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

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로서 통령령이 정하는

에 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상태를 래하는 행 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의

2호)

62 金融硏究 20권 1호

경우rsquo로 보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의 (i) 주식 소유 비율

이 제1 에 해당하거나(즉 최 주주이거나) 는 (ii)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을 의미하게 된다84) 담당 부처인 재정경제부도

련 보도자료에서 ldquo사실상 지배(최 주주)하는 경우rdquo라고 표 85)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와 같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게 보면 주식 소유 비율에 계

없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면 사실상 지배하는 것

이 된다 즉 5 미만이라도 사실상 지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게 된다 그리고

사실상 지배 기 을 최 주주로 했을 때 다른 주주의 소유 비율에 따라(즉 다른

주주가 신주를 취득하여 최 주주가 되는 경우) 최 주주의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이 경우에 사실상 지배 기 을 반하는 주식 소유 비율은 일률 이지 않고 해당

회사의 다른 주주의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즉 최 주주가 되지

않으면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한 그 범 내에서는 주식

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사실상 지배의 기 으로 했을 때도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최 주주가

되지 않는 범 에서는 해당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

는 설령 20를 소유하더라도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비 융업종의 회사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결론이 된다86)

두 번째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에서 규정하는 ldquo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

의 5 이상을 소유하고 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통령령이 정하는 경우rdquo로 보는

것이다 즉 5 기 을 같이 감안하여 단하는 것이다 이 게 되는 경우는 우선

5 미만으로 소유하고 있으면 설령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더라도 사실상 지배하는 것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5까지는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에는 반 주식 소유 비율 기 도 5가 될 것이다87) 를 들어 ldquo계열 융기

84) 산법 시행령에서 산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정의 조항을 용한다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

에서 산법상의 정의 조항을 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 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게

하지 않는 한 산법 시행령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은 정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8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방향rdquo 보도참고자료 2004 11 18

별첨자료 2면

86) 물론 이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3

은 비 융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rdquo88)라는 표

은 이 기 으로 하여 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5 기 은 동일계열 융기 이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경우에 용될 것이다

그런데 반 기 에 하여 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반드시 5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설령 5를 과하더라도( 를 들어 10인 경우)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도 형성되지 않으면 5를 과하여 10까지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반 상 주식의 처분 기 은 10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다 이는 개별 건마다 반 주식 기 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을

해결하기 해서 산법 시행령상의 비 융업종 회사에 한 주식 소유 제한을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이 아니라 사실상 지배에 상 없이 일률 으로 5 기 으로 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5를 과하여 소유하더라도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투자까

지도 지하게 되는 불합리성이 있게 된다 결국은 행 규정상 비 융업종 회사

의 주식 소유의 반 기 은 개별 건마다 다르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 든 행 규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 은 여 히

존재한다 따라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에 한 명확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재 상당히 추상 으로 규정된 ldquo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

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rdquo을 보다 구체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를 들어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lsquo기업집단rsquo의 범 기 (동법 시행령 제3조 제2호

가목 나목)이나 은행법상의 lsquo 주주rsquo의 정의(동법 제2조 제10호 나목)에서 규정

하는 임원의 임면 등의 방법으로 상 회사의 경 에 하여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나 당해 회사의 업무집행이나 주요 의사결정에 사실상 향력을 행사

하는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89)

87) 에서 언 한 반 사례(동부그룹 사례 자동차그룹 사례 삼성그룹 사례)에서 반 주식에 한

처분 기 을 5로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88) 이동걸 게논문 4면

89) 은행법 시행령 제1조의6은 구체 으로 ldquo(1) 단독으로 는 다른 주주와의 합의 는 계약 등에

의하여 은행장 는 이사의 과반수 이상을 선임한 주주 (2) 경 략ㆍ조직변경 등 주요 의사결

정이나 업무집행에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한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융감독 원회가 지정한

자rdquo를 주주로 정의하고 있다

64 金融硏究 20권 1호

5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 제외 필요

행 산법 제24조의 해석상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도 포함하는지에 하여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명시 으로 외국회사를 제외하고 있지 않으므로 lsquo다른 회사rsquo

의 범 에 외국회사도 포함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지배력 확장을 막기 함이고 특히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

하기 한 을 감안할 때 그러한 폐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외국회사까지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외국회사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없애기 해서는 명시 으로 외국회사

를 제외한다는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Ⅶ 맺음말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하여 제정된 산

법 제24조에 여러 미비 이 에 띈다 우선 산법 제24조를 반했을 때의 시정

조치 수단이 법이 시행된 지 9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상당한 입법 과오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2000년 산법 개정에 의하여 벌칙

조항이 신설될 때 시정 조치 수단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산법 제24조의 감 승인 기 도 그 기본 인 사항이 구체 으로 법에 규정되

어야 하고 임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지 않다 포 임

지의 원칙에 반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lsquo 련시장rsquo lsquo경쟁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이

미비되어 해석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한 산법상의 승인 기 에 한 자세한

내용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승인 당국의 재량권 남용 가능성이 크다 다시 한번

산법 제24조의 제정 취지 등을 감안한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5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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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 방향rdquo 보도참고자

료 200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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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78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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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

66 金融硏究 20권 1호

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76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711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423

lthttpnewsnavercomnewgt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425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7

Issues and Review on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Dong Won Ko

Abstract

This article is to analyze certain issues relating to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FISIA) and is to suggest some improvement measures

The first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the regulators order for

disposing of shares owned by relevant financial institutions in excess of the prescribed

limit under the FISIA will apply to the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current FISIA This article argues for the application of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The second issue is whether a separate approval under the FISIA is required

in case where owning excessive shares is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for each

financial i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in favor of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The

third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disposing order will apply to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FISIA but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when the FISIA was enacted in January 1997 This article also argues for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if it is required under the FISIA Further this article

suggests four improvements first the requirements for approval should be provided for

in the law level not in the presidential decree level as currently second the scope of

shares should include capital interest third the definition of de facto control should

be added for clarification fourth a foreign company should be excluded in the scope

of other companies

Keywords De Facto Control Industrial Capital Merger and Consolidation Retroactive

Effectiveness

JEL Classification N2 N4 L5

Page 19: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2017-01-31 ·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금산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1

4) 다른 회사 주식 취득 시의 사후 승인 제도 도입

행 산법은 융기 이 일정 한도 이상의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경우

획일 으로 사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고 있어 다른 주주의 減資 등으로 산법상

의 한도를 과하게 되어 사 승인을 얻을 수 없는 경우에도 사 승인을 얻지

아니하 다는 이유로 벌칙을 과하게 되는 문제가 있게 된다 따라서 다른 주주의

減資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사후에 승인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4항 제5항) 이에 따라 부득이한 사유로 사 승인을 받지 못하는

융기 의 주식 취득이 법 행 가 되는 것을 방지하여 융기 의 다른 회사

주식 소유에 한 승인 제도의 합리 인 운용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상된다34)

5) 추가 취득 시의 감 승인 제도 도입

행 산법상은 산법이 정한 한도 이상의 주식을 취득하고 나서 추가로 취득

하고자 하는 경우에 감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에 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하여 개정안은 감 가 주식 소유의 한도를

정해 승인하고 동일계열 융기 이 그 승인받은 한도를 과하여 주식을 소유하

고자 하는 경우에는 다시 감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5항)

2 국회안

2005년 6월 1일 발의된 국회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감 의 처분 명령 등 시정 조치권 신설

국회안은 동일계열 융기 이 감 승인 없이 법으로 정한 한도를 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i) 당해 반 행 에 한 시정계획 제출

수정 요구 (ii) 당해 융기 그 임직원에 한 주의경고 는 문책 요구

34) 상게자료 2면

42 金融硏究 20권 1호

임원의 해임 권고 직무 정지 요구 (iii) 련 주식의 부 는 일부의 처분 등

시정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감 에 부여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제1항)

이는 정부안과 같다

다만 개정안 부칙의 경과 조치 규정(부칙 제2조)에 의하면 개정 산법 시행 당시

법 제24조 규정에 따른 한도를 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

계열 융기 에 하여 감 승인을 얻지 못하는 경우에는 5년 이내의 범 에서

감 가 정하는 바에 따라 해당 주식을 매각하도록 하고 있다 즉 신설되는 감

의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다 이 이 정부안과 다른 이다 그런데

ldquo개정 산법 시행 당시 법 제24조 규정에 따른 한도를 과하여rdquo라는 의미가 1997

년 1월 산법이 제정되면서 당시 부칙 규정35)에 의하여 한도 과가 이미 인정된

경우도 포함하는지가 명확하지 않은 문제가 있다 취지상 이런 경우는 이미 법에서

인정한 사항이므로 개정 산법 부칙 조항이 용되도록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이를 반 하기 해서는 국회안의 부칙 규정의 문구를 다소 수정할 필요가

있다 즉 ldquo이 법 시행 당시 제24조 제1항의 규정을 반하여 감 의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rdquo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본다

2) 한도 과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 부과

정부안과 마찬가지로 시정조치의 수단을 강화하기 하여 국회안도 감 승인

을 받지 않고 제24조 제1항에서 정한 한도를 과하여 소유하는 주식에 하여는

의결권 행사를 지하는 규정을 신설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제2항)

3) 이행강제 제도 도입

정부안과 같이 국회안도 시정조치의 수단을 강화하기 하여 감 의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는 매 1일당 보유 주식 장부가

35) 법률 제5257호( 문 개정 1997 1 13) 부칙 제3조(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 자세한 사항은 다음 제Ⅴ장 13)

제Ⅴ장 3의 논의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3

액의 1만분의3(즉 003) 이하의 범 내에서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9조)

4) 다른 회사 주식 취득 시의 사후 승인 제도 도입

국회안도 정부안과 마찬가지로 다른 주주의 減資 등 시행령이 정하는 부득이한

사유로 주식을 과 보유하게 된 경우에는 일정한 기간 이내에 감 에 승인을

신청하여 법에 정한 기 에 따라 사후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4항)

5) 추가 취득 시의 감 승인 제도 도입

국회안은 주식 소유의 한도를 정하고(의결권 있는 주식의 15 33 기 ) 그

한도를 과할 때마다 다시 감 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안 제24조 제5항)

정부안과의 차이는 국회안은 15 33의 기 을 정하고 있다는 이다

6)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국회안은 재 산법 시행령으로 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시행령 제6조

제1항 즉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요건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해서는 안된다는 요건)을 법률에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6항) 이것은 정부안과의 차이 이다 이것은 뒤에서 논하는 것처럼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7) 한도 과 보유 융기 에 해 정기 수시 심사

국회안은 정부안과 달리 동일계열 융기 이 한도를 과하여 주식을 보유할

경우 그 요건의 충족 여부를 매년 정기 으로 심사하도록 하고 불법 징후가 있는

경우에는 수시 심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7항)

44 金融硏究 20권 1호

Ⅴ 산법 제24조의 반 사례 쟁 분석

이하에서는 과거 산법 제24조의 표 인 반 사례를 살펴보고36) 행 산

법 제24조의 쟁 사항 동 개정안의 쟁 에 하여 분석을 해 본다

1 반 사례

1) 동부그룹 반 사례

동부그룹의 계열 융기 인 (주)동부화재와 (주)동부생명이 2002년 7월 인수한

(주)아남반도체의 주식 968(600억원)을 감 의 승인 없이 취득한 바 있다37)

이에 해 감 는 2003년 7월 3일 5 과분을 매각할 것을 명령하고38) 해당

융기 에 해 기 문책경고 표이사에 해 주의 경고 조치 등 제재 조

치를 취하 다39)

2) 자동차그룹 반 사례

36) 융감독원 자료에 의하면 2004년 11월 재 산법 제24조를 반하여 타 회사의 주식을 과

보유하고 있는 융기 은 10개이다(참여연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 7 6 별첨자료(고발장) 8면 [이하

ldquo참여연 고발장rdquo이라 한다])

37)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 4 23 lthttpnewsnavercom

newgt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 7 8일자

1면 lthttppeoplepower21orggt [이하 ldquo참여연 논평rdquo이라 한다]

38) 감 는 (주)동부생명과 (주)동부화재의 경우에 매각 명령의 근거는 산법이 아니고 보험업법

에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참여연 고발장 6면) 즉 (주)동부화재와 (주)동부생명의 경우에는

2003년 4월 보험업법이 면 개정(동년 8월 시행)되기 의 보험업법 제15조에 의거하여 시정

조치를 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참여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하 ldquo참여연 질의 자료rdquo라 한다]) 구 보험업법 제15조( 융감독 원회의 명령

권)는 다음과 같다 ldquo 융감독 원회는 보험사업자에 하여 그 업무 재산 상황에 따라 필요

하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업무집행 방법의 변경 는 융감독 원회가 지정하는 기 에의 재산

의 탁을 명하거나 기타 감독상 필요한 명령을 할 수 있다rdquo

39) 게 참여연 논평 1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5

차그룹 계열 융기 인 (주) 캐피탈(당시 (주) 할부 융)은 1999년 3월

(주) 자동차 등과 함께 (주)기아자동차 주식 인수에 참여해 감 의 승인을 얻지

않고 주식 104를 취득한 바 있다40) 이에 해서 감독당국은 어떠한 제재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1) 한편 (주) 캐피탈은 감 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과 주식의 매각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2)

3) 삼성그룹 반 사례

삼성그룹 계열 융기 인 (주)삼성캐피탈과 (주)삼성카드는 1999년 4월 비상장

회사인 (주)에버랜드의 주식을 각각 140 116를 감 승인 없이 보유하 고

2004년 1월 (주)삼성카드와 (주)삼성캐피탈이 합병하면서 (주)삼성카드가 (주)에버

랜드의 주식 256를 보유하게 되었다43) (주)에버랜드는 융업종 회사가 아니

다44) 이에 해서도 감독당국은 아무런 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5) (주)삼성카드는 감독당국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주식

매각은 불가능하고 의결권만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6)

40)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 4 25 당시

자동차그룹은 (주)기아자동차 인수에 한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를 받았고 부실기업

인수의 경우에 해당하여 문제가 없다는 공정거래 원회의 정이 있었다(이데일리(edaily) ldquo

캐피탈 보유 기아차 지분 산법 소지rdquo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sgt) 이를 근거

로 캐피탈측은 산법 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나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

와 산법상의 승인은 다른 것이다

41) 참여연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 6 20 붙임 청원안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이하 ldquo참여연 입법청원 자료rdquo라 한다]

42) 상게 자료 3면

43)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주)삼성카드와 (합병 이 의) (주)삼성캐피탈

은 1998년 12월 31일 계열 분리된 앙일보로부터 (주)삼성에버랜드 주식을 각각 200000주

(1000)와 141123주(705)를 양수하 으며 1999년 4월 16일 유상증자 과정에서 각각 50000주

와 35281주를 취득하 고 1999년 4월 17일 실권주 청약을 통하여 각각 100000주와 114719주를

추가 취득하 으며 2004년 2월 1일 (주)삼성카드가 (주)삼성캐피탈을 흡수합병함으로써 (주)삼성

에버랜드의 주식을 641123주(2564) 보유하고 있다(참여연 고발장 5면 각주 1))

44)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45) 게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46) 상게 자료 3면

46 金融硏究 20권 1호

(주)삼성생명도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

할 때) (주)삼성 자의 주식 85를 가지고 있었다47) 1997년 3월 시행된 산법

부칙 제3조는 산법이 시행될 당시에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한도 과 승인을 얻은 것으로 명시하고 있었

다48) 이에 해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은 그 설립 근거

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이라고 설명한

다49) 그러나 참여연 는 (주)삼성생명은 어떠한 법률에 의해서도 (주)삼성 자의

주식 소유에 한 승인을 받은 바 없다고 주장한다50) 그 후 감 승인 없이 (주)

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725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

로 알려져 있다51)

따라서 정부안 로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으면 (주)삼성

카드와 (주)삼성생명은 산법상의 한도를 과하여 재의 (주)에버랜드 주식

(주)삼성 자의 주식을 각각 소유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2 주식 처분 명령권의 소 용 여부 문제

1) 정부안과 국회안의 차이

산법 개정 법률안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감 처분 명령권 신설

조항이 개정 법률 시행 당시에 이미 감 승인을 받지 않고 과 취득한 주식에

하여도 용되는지와 련하여 정부안과 국회안이 립되어 있다 앞서 언 한

것처럼 정부안은 개정 법률 시행 당시 이미 반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

47) 이데일리(edaily) 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dquo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48) 법률 제5257호( 문 개정 1997 1 13) 부칙 제3조(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

49) 게 참여연 질의 자료 4면

50) 게 참여연 고발장 9면

51) 최한나 게기사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7

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도록 하고 있음에 반하여 국회안은 개정 법률

시행일로부터 5년 이내에 처분하도록 함으로써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다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1)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

우선 기존 한도 과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이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가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검토 보고서는 ldquo주식 처분

명령을 기존 보유 주식에 하여 소 용할 경우에는 비록 5년간의 유 기간을

두더라도 결국 旣보유 주식을 처분하는 것 외에는 법 상태를 해소할 방법이 없으

므로 lsquo소 입법에 의한 재산권 침해 지rsquo를 규정한 헌법 제13조 제2항을 반할

소지가 있[다]rdquo라고 지 하고 있다52) 한 황정근(2005)도 ldquo1997 3 1 이후에 취득

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 의결권 제한이나 처분 명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진정소 효 입법rdquo이라고 보면서 그 이유로서 ldquo[ 산]법 제24조는 주식 소유

를 제한 지하는 것이 아니고 주식 소유권을 합법 으로 취득함으로써 법 반

행 는 이미 종료완성되었기 때문이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53)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견해

이에 하여 참여연 는 ldquo 과 지분에 한 매각 명령은 과거 주식 취득의 효력

자체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개정법 시행 이후의 lsquo장래rsquo 주식 과 보유 행 를

규제하는 것으로 소 입법에 해당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4) 한 이동걸(2005)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반 건은 이미 과거에 시작되었다 하더라도 아직 종결된 사실

52) 국회 재정경제 원회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박 선 의원 표발의) 검토

보고rdquo 2005 6 12-13면

53) 열린우리당 제3정책조정 원회 주최「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개정 공청회 진술 자료

2005 11 8 121면

54)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48 金融硏究 20권 1호

계가 아니며 법 개정을 통해 한도 과분에 해 사후 으로 처분 명령을 내리

더라도 부진정소 효에 불과할 뿐 헌법 제13조 제2항에서 규정한 소 입법 지

원칙에는 반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5)

(3) 검토 不眞正遡及效에 해당하는지 여부

여기서의 큰 쟁 은 이미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에 한 처분 명령권의 용

이 lsquo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lsquo不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의 단 문제이다

즉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이 이미 종결된 사실 계인가 아닌가 하는 이다

즉 이미 종결된 사실 계라면 법 개정을 통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이 lsquo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원칙 으로 허용되지 않지만 아직 종결되지 않은 사실 계라면(즉 계속

진행되는 사실 계라면) lsquo부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법 개정을 통한 처분 명령이 일반

으로 허용된다는 것이다56)

일반 으로 행정법규의 소 효는 계인의 신뢰 보호를 태롭게 하여 지된

다 즉 ldquo행정법규는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시행일로부터 장래에 향하여 효력을 발생

[하는바]( 법원 1999 7 13 선고 97 15067 결 참조) 시행일 이 으로 소 용

함은 법 안정성을 해하고 법치행정 원칙의 요건에 반하기 때문이다rdquo57) 그러나

행정법규의 소 효와 련하여 헌법재 소는 ldquo이러한 소 효 지는 원칙 으로

이미 과거에 완성된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진정소

효rsquo에만 용[되며] 따라서 이미 과거에 시작하 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고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부진정소 효rsquo

의 경우에는 당사자의 신뢰 보호보다 입법자의 입법 형성권이 우선된다rdquo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58) 법원도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59) 즉 ldquo행정법령의 효력이 시행

55) 이동걸 2005 7 16 ~722「 산법 제24조 반 건에 한 법경제 분석」『주간 융 리 』

제14권 29호 서울 한국 융연구원 5면 이 논문은 소 입법 지의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여러 근거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56) 상게논문 5면

57) 김철용 행정법(I) 박 사 2004 66면

58) 상게서 60면 헌재 1989 3 17 선고 88헌마 1 원재 부 결정

59) 법원도 ldquo 학이 성 불량을 이유로 학생에 하여 징계 처분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 수강신청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9

일 이 에 소 하지 않는다는 것은 시행일 이 에 이미 종결된 사실에 하여 법령

이 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즉 진정소 효의 지를 말한다) 시행

일 이 부터 계속되는 사실에 하여도 법령이 용되지 아니한다는 의미가 아니

다(즉 부진정소 효의 허용을 말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0) 더 나아가 헌법재 소는

ldquo진정소 효 지의 경우에도 일반 으로 국민이 소 입법을 상할 수 있었거나

법 상태가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워 보호할 만한 신뢰 이익이 은 경우와 소

입법에 의한 당사자의 손실이 없거나 아주 경미한 경우 그리고 신뢰 보호의 요청

에 우선하는 심히 한 공익상의 사유가 소 입법을 정당화하는 경우 등에는

외 으로 진정 소 입법이 허용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1)

생각건 기존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은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고 본다 그 이유는 이미 법을 반하여 주식

을 소유하고 있는 행 는 계속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계이지 종결된 사실 계가

아니므로 헌법재 소나 법원의 례에 따르면 부진정소 에 해당하여 소 입법

지 원칙이 용되지 않으므로 신설되는 처분 명령권이 용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

이다

3)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배된

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에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

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사유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하여 과잉 지의 원칙

에 배된다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보고서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이 있은 후 징계 요건을 완화하는 학칙 개정이 이루어지고 이어 당해 시험이 실시되어 그 개정

학칙에 따라 징계처분을 한 경우라면 이는 이른바 부진정소 효에 한 것으로서 학칙의 존속

에 한 학생의 신뢰 보호가 학당국의 학칙 개정의 목 달성보다 더 요하다고 인정되는 특별

한 사정이 없는 한 법하다고 할 수 없다rdquo고 하고 있다 법1989 7 11 선고 87 1123 결

60) 상게서 66면 법 1983 4 26 선고 81 423 결

61) 상게서 66면 헌재 1999 7 22 선고 97 헌바 76 98 헌바 505152 535455(병합) 원재

부 결

50 金融硏究 20권 1호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

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

으로도 법 취지를 달성할 수 있다는 에서 의결권 제한보다 재산권 침해 정도가

훨씬 강한 처분 명령을 소 용하는 것은 비례의 원칙(과잉 지의 원칙)에도 배

될 소지가 [크다]rdquo라고 하고 있다62) 황정근(2005)도 ldquo[ 산]법 제24조도 명문으로

lsquo의결권 있는 주식rsquo의 취득에 해서만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을 뿐 의결권 없는

주식의 취득에 해서는 아무런 규제를 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법 제24조의 규정

자체에 의하더라도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한 의결권 행사의 제한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까

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법 제24조의 본문에서 정하는 규제 범 를 과하여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rdquo고 주장한다6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주식 처분 명령은 산법 제24조에서 허용하는 한도

를 과하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각하라는 명령에 불과하고 이에 따라 시장

에서 동 과분의 주식을 매각하여 동등한 가액의 는 다른 자산으로 환

하는 데 불과하므로 이는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는 몰수나 충분한 보상을 하지

않고 행하는 수용 등과 다르며 특히 일정기간( 를 들어 3개월 는 6개월)의 처분

기한을 인정하는 것은 더욱이 문제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처분 명령권은 재산

권 침해가 될 수 없고 따라서 헌법 제37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과잉 지의 원칙에

도 반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한다64)

과잉 지의 원칙이라 함은 ldquo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함에 있어 국가 작용의 한계를

명시한 것으로서 목 의 정당성 방법의 정성 피해의 최소성 법익의 균형성 등을

의미하며 그 어느 하나라도 이 되면 헌이 된다는 헌법상의 원칙rdquo을 말한다65)

사후 주식 처분 명령이 이러한 기 에 반되는지 여부에 하여 이동걸(2005)은

(i) 주식 처분 명령은 법 상태를 합법화 상태로 만드는 것이므로 목 의 정당성

62)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63)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117면

64) 이동걸 게논문 7면

65) 헌재 1997 3 27 선고 95헌가17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1

이 인정되고 (ii) 주식 처분 명령은 한도 과 상태를 한도 내로 환원시키는 것이므

로 방법의 정성도 인정되며 (iii) 처분 유 기간을 주고 처분의 방법을 제한하지

않음으로 해서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지 않으므로 피해의 최소성도 인정되고

(iv) 주식 처분 명령으로 달성하려는 사회 국가 법익(즉 융기 을 이용한

경제력 집 방지)은 매우 큰 반면 주식 처분 명령으로 침해되는 개인 사익은

법부당한 계열 지배의 이익뿐이고 재산 손실은 없기 때문에 법익의 균형성

도 인정되어 의 기 에 반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66)

생각건 산법 제24조는 동법 시행령 제6조에 의하여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수 의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고 있는 것이므로

(즉 이 경우에는 아 승인을 받을 수 없는 것이므로)67) 이러한 지 규정에 반

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산법 제24조의 목 을 달성하기 하여 필요한 것으로 단되므

로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 않는다

4) 신뢰보호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더 나아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일반 인 신뢰보호의 원칙에

배된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법 안정성의 유지를 해 법 개정 이 의

환경 아래에서 기 되는 이익을 신뢰하고 행한 행 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신뢰

보호의 원칙에 어 난다68)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심사

보고서도 ldquo 산법 시행 이후 동일계열 융기 이 지 까지 아무런 제재 없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하면서 수많은 거래 계를 형성해 왔다는 에서 이에 한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법 안정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rdquo라고 언 하고 있다69)

66)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이동걸 진술 자료) 86-87면

67) 산법 제24조의 승인 상이 되는 경우에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한 감독당국이 승인을 해주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실무상으로도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데도 불구하고 승인을 받지

못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68) 이동걸 게논문 4면

69)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52 金融硏究 20권 1호

이에 해 이동걸(2005)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은 신뢰보호의 원칙

에도 문제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즉 (i) 산법 제24조의 반 건에 보호할 가치가

있는 신뢰이익이 존재하지 않고(즉 법 행 로부터 기 되는 이익은 불법 부당한

이익이고 따라서 그러한 신뢰 이익은 당연히 법 으로 보호할 가치가 없기 때문

이다) (ii) 법 개정의 견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으며(즉 사회 정의상 법 사항에

한 시정 조치 수단이 법 개정을 통해 도입되리라는 것을 법 행 자들이 충분

히 상할 수 있고 한 당연히 상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iii) 개인의 신뢰 이익

과 법 개정으로 얻는 공익을 비교 형량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문제없다는 주장

을 한다70)

생각건 이미 법을 반한 자를 보호해야 할 법 이익이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한 벌칙 조항만의 존재로는 법이 달성하려고 하는 목 을 충분히 달성

하기 어려워 반에 한 시정조치인 처분 명령권이 도입되리라는 것을 견할 수

있었다고 보이며 이 외에도 처분 명령을 통한 법 상태의 시정으로써 얻게 되는

공익(즉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경제력 집 억제)이 더 크다고 보므

로 신뢰이익의 보호의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는 않는다

5) 의결권 제한만으로 충분한지 여부 문제

주식 처분 명령을 하지 않더라도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를 지하면

소기의 정책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법 취지

를 달성할 수 있다rdquo라고 하고 있다 황정근(2005)도 의결권 행사의 제한만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71)

70) 이동걸 게논문 6-7면

71)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i) 한도 과분의 의결권 행사를 지하더라도 한도

과분을 보유함으로써 다른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왜곡시킨다는 (즉 합법 으로

보유한 잔여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높임으로써 간 부분 으로 부당한 경제

력 집 을 도와주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ii)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만

을 지하고 이를 계속 보유하도록 해서는 융기 과 고객 사이의 이해상충 문제

고객의 재산권 침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등을 들어 의결권 행사만으로 법이

원래 의도한 목 을 충실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

는 을 역설하고 있다72)

생각건 법 반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만으로는 여 히 융기 과 고객

간의 이해상충의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없고 산법 제24조가 달성하려는 융자본

의 산업자본에 한 지배력 확장 방지의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없다고 보므로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고 본다

3 산법 제정 당시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은

경우의 주식 처분 명령권 소 용 여부 문제

1997년 1월 13일 제정된 산법 부칙 제3조는 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 융기 이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자산 운용 차원에서 소유할 수 있는 주식을 취득하고 있는 경우에도 산

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다73) 이에 해서는 산법 시행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72) 이동걸 게논문 8면 이 섭 교수도 기존 산법 반 주식에 하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될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의결권 제한 조치만으로 충분하다는 견해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6면)

73)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할 때) (주)삼성생명이 (주)삼성

자의 의결권 있는 주식 85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과 련된다 그 후 (주)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의결권 있는 주식 725를 소유하고 있다(이데일리(edaily)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54 金融硏究 20권 1호

차원에서 감독당국의 승인 없이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므로 부칙 제3조에 따라 산

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즉 자동 승인된 것)이고 따라서 행 산법을 반한 것

은 아니라는 견해가 있다74) 그러나 (i) 우선 개별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산법상의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ii) 다음 V4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개별 설립 근거법상 자산 운용 차원에서 허용

된 것이라 할지라도 산법상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을

감안했을 때 산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75)

따라서 제정 산법의 시행 당시에 자산 운용 차원에서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소유가 허용된 주식 취득이라도 산법상의 승인 요건에 해당하면 감 의 승인

을 얻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에 그 후에 감 의 승인을 얻지 않았다면

74) 이러한 견해는 융감독당국이 취하는 입장이다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

은 그 설립 근거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합법 보유라고 설명한다(참여

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 섭 교수도 산법

부칙 제3조의 의미는 ldquo 산법의 승인 상인 5를 넘는 보유분이더라도 설립 근거법에서 허용

된 채 보유하는 것이라면 산법상 승인된 것으로 본다는 것이 입법자의 의도로 본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삼성생명의 취득 보유는 보험법령상 아 승인 상이 아니었고 따라서 처음부터 산법 부칙

제3조가 용될 여지조차 없었다 즉 설립근거법령인 보험업법( 행 제109조) 련 감독규정

은 자산 운용 건 성 규제 차원에서 타 회사 주식 10를 과하는 주식의 소유를 지하고 있을

뿐이어서 보험회사가 타 회사 주식을 10 미만을 소유하는 것은 아 승인 상이 아니고 보험

업법상 일반 으로 허용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업법령상의 10 이내 소유에 하여

는 감 의 승인이 문제되지 않고 산법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승인도 당연히 승인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4-105면) 황정근

변호사도 ldquo 산법 제24조 시행일인 1997 3 1 이 에 취득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는 법 제

24조 신설 당시에 승인 제도를 용한다는 명시 인 경과 규정을 두고 있지 아니하여 승인 제도

가 용되지도 아니하 다 이 경우는 [ 산]법 제24조 반도 아니다rdquo라고 주장하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20면)

75) 참여연 도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즉 참여연 는 ldquo 산법 제24조의 입법 취지가 보험업법

의 입법 취지와 다르기 때문에 산법의 입법 취지에 맞도록 별도의 추가 인 승인을 얻었어야

하는 것이고 그 승인 차 없이 보유함에 따라 법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 산

법 제정 당시의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lsquo승인의제rsquo 규정의 입법자의 의도는 lsquo명시 으로 당시의

보험법 규정에 의하여 승인 는 인가를 얻은 경우rsquo로만 분명하게 못박고 있으므로 당시 삼성생

명이 그러한 승인을 받은 바 없으므로 정부 등의 주장처럼 자동 승인된 것으로 볼 수 없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2-103면 동 자료 31-34면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5

그러한 주식 소유는 산법에 반한 것이기 때문에 2005년 개정 산법 법률안

인 국회안에 따르는 경우에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을 소 용하는 것이 가능

하다는 견해에 따르면 이러한 반 소유 주식에 하여도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된다고 보게 될 것이다 다만 이러한 경우에 기존의 소유 구조를 강제로 변경하게

되므로 법정책 인 입장에서 법 반 소유 주식에 해서는 의결권만 제한한다든

지 하는 조치 등을 고려할 수는 있을 것이다

4 해당 융기 설립 근거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는 경우에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 문제

앞서 본 것처럼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동일계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

가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해당 설립 근거가 되는 법상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할 때 감 승인이나 인허가를 얻지 않고 소유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에도 산법상의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게

된다

이 경우는 두 가지로 나 어 살펴볼 수 있다 우선 해당 설립 근거법상 자산운용

차원에서 일정한 한도 이내에서 감 인가나 승인 없이 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

경우가 있고 다른 하나는 비록 일정한 한도를 넘지만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즉 자에 속하는 경우는 은행법 보험업법상의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15 이내에서 소유하는 경우를 들 수 있고 후자의 경우는 은행

법상 은행이 융업종의 자회사를 두는 경우이다( 를 들어 은행이 융업종 자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25를 소유하는 경우이다)

이에 해서는 특히 후자와 련하여 (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일정한 한도를

넘는 경우에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i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을 감안할 때 더욱이 해당 설립 근거법

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에는 당연히 산법상의 승인도 필요

없다고 볼 수 있다는 을 들어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과 같게 취 을 해야 한다

56 金融硏究 20권 1호

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에 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찬동할 수 없다 첫째 융

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이 서로 다르다는 을 들 수 있다 즉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자산 건 성의 규제인 반면에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융

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의 규제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해당 설립 근거법

에 따라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는 해당 융기 의 자산 건 성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지배력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

에 규제할 필요성이 있고 따라서 설령 해당 설립 근거법상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

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에 해서 자동 으로 산

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실질 으로 산법의 존재 의의가 없기 때문이다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의 취지는 해당 설립 근거법에 의해서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받는 경우에는 감독당국이 자산 건 성 규제의 측면과 지배력 확장

규제의 측면을 모두 심사하여 승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받는 번거로움을 이기 한 것이다 따라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

나 승인을 얻는 경우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을 얻지 않는 경우에

도 산법상의 승인을 얻지 않도록 한다면 융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을 규제

할 방법이 없게 되는 문제 이 있게 된다

셋째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ldquo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라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문언 해석상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따라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지 않은 경우에는rdquo 산법상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결론 으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을 요하지 않는 경우

에도 산법상의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감독당국도 이런 입장에서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한도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7

과 주식 소유시 감 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에도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고 실무상 그 게 처리하고 있다76)

5 lsquo신고rsquo도 산법상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포함되는지 여부 문제

lsquo신고rsquo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규정하는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는지와 련하여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에서 살펴본 것처럼 보험업

법상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를 주로 하는 업종

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기 때문에

(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 실제로 문제될 수 있다

이에 해서는 우선 lsquo신고rsquo의 경우에는 lsquo등rsquo에 포함되는 것으로 넓게 보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된다고 보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이 게 보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3항 후단에 의하여 감 가 실질 경쟁 제한성 여부에 하여

공정거래 원회와 의를 하여야 하는데 이 경우 감 와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결과에 따라 설립 근거법상의 신고의 법 효력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게 된다

즉 신고라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의 행 없이 신고자의 행 로서 그 법

효력이 발생되는 것인데77) 이미 신고를 한 후에 감독당국이 실질 경쟁 제한성

이 있다고 단하는 경우에 있어서 이미 행한 신고의 법 효력을 부인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 을 감안했을 때 그리고 신고가 명시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은 특히 신고가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지 않는 (즉 신고는

ldquo얻는 것이 아니고 하는 것rdquo이라는 ) 등을 감안했을 때 해석상 ldquo인가승인 등을

76)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ldquo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rdquo 보도

자료 2004 12 24 1면 동 보도자료는 ldquo 융감독 원회는 제23차 정례회의(2004 12 24)에서 융

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sect24)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하여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을 승인하 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77) 이에 해 보험업법의 신고는 수리를 요하는 신고로 실질 으로 심사가 이루어지므로 ldquo인가승인

등rdquo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이성환 국회의원 장윤석한국 융법학회 주최 입법

정책개발을 한 세미나( 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한 법률의 문제 과 개선 방안) 토론 자료

2005 9 14)

58 金融硏究 20권 1호

얻은 경우rdquo에 lsquo신고rsquo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설립 근거법에 의하여 신고를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을 별도로 얻어야 하는 것

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즉 개별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자산

운용 규제)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지배력 확장 규제)이 서로 다르

다는 에서도 신고와 승인이 별개로 이루어질 필요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Ⅵ 산법 제24조의 개선 과제

이하에서는 행 산법 제24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제 과 개선 방향에 하

여 살펴보기로 한다

1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필요 포 임 지 원칙의 배 문제

행 산법 제24조는 한도 과 소유에 한 감 승인 기 을 시행령에서

규정하도록 하고 있다(시행령 제6조 제1항) 그러나 산법 제24조 제1항을 반하

여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해당 융기 의 임원 등에 한 벌칙(1년 이하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법 제27조)이 용되고 해당 융기 에 과태료도 부과

된다는 (법 제28조 제1항) 등을 감안할 때 그 승인 기 이 련 당사자에게는 요

하다고 본다 따라서 승인 기 의 요성을 고려했을 때 감 승인 요건을 시행

령에 규정하는 것보다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78)

한 행 산법 제24조의 규정은 헌법상의 포 임의 지 원칙에 반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즉 헌법 제75조는 ldquo 통령은 법률에서 구체 으로 범 를 정하

여 임받은 사항에 하여 통령령을 발할 수 있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의

의미에 하여 헌법재 소는 ldquo법률에 이미 통령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78) 국회안은 감 승인 기 을 법률에 규정화하고 있는바(안 제24조 제6항) 이에 하여 국회 재정

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에서도 산법 제24조 반시 동일계열 융기 의 임원

등에 하여 처벌 규정이 용되는 을 감안할 때 승인의 요건을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개정 방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게 검토보고서 7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9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어서 구라도 당해 법률로부터 통령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rdquo이라고 하고 있다79)

이에 비추어 보았을 때 행 산법 제24조에는 시행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산법 제24조로부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없다 즉 산법 제24조만으로는 융기 이 비 융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내용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 수 없으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법에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도 않다 따라서 포 임의 지

원칙에 비추어 보아도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을 법에 규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행 산법 제24조 시행령 제6조의 규정 체계 내용도 문제이다 즉

행 산법 시행령 제6조는 승인 기 의 하나로서 비 융업종 회사를 ldquo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아닐 것rdquo으로 규정하여 결국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할 수

없다는 것인데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하지 않겠다는

것이 입법 의도라면 법에서 ldquo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해당

주식을 취득하지 못한다rdquo고 규정했어야 할 것이다 행 규정상 법에서 사실상 지배

하는 경우에도 승인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행령에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승인을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법의 임을 벗어난 규정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2 주식의 범 에 lsquo출자지분rsquo 포함 필요

산법 제24조는 융기 이 다른 회사의 lsquo주식rsquo을 소유하는 경우에 하여 규제

하고 있다 그런데 융기 이 주식회사가 아닌 다른 형태의 출자지분을 소유할

수도 있다 를 들어 합자회사나 유한회사의 경우가 그 다 실제로 간 투자자

산운용업법상의 사모투자 문회사의 경우에는 법상 합자회사의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융기 이 이러한 사모투자 문회사에 출자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행 규정의 해석상 lsquo주식rsquo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면 아

79) 헌결 1994 7 29 93헌가12 결정

60 金融硏究 20권 1호

산법 제24조의 용 상이 되지 않으므로 설령 한도 과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감 승인이 필요 없게 되는 결론이 된다80)

이에 해서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확 해석할 수도 있으

나 산법 제24조 반의 경우에 벌칙이 용된다는 (법 제27조) 등을 감안할

때 확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은행 보험회사의 경우에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 규제와 련하여 출자지분도 포함하도록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는

(은행법 제37조 제1항 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을 감안할 때 규제의 일 성을

유지하기 해서라도 출자지분을 포함할 수 있도록 산법에 명시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융감독당국은 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에서 산법 제24조에 근거하여 출자 승인을 한 바 있는데81) 이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아 산법을 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출자지분

을 포함하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을 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3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 신설 필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2호는 감 의 승인 기 의 하나로서 ldquo당해

주식 소유가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rdquo을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산법 동법 시행령은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

지 아니할 것rsquo에 한 정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물론 산법 제24조 제3항이

감 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즉 련 시장)82)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83)의 정의

80) 물론 해당 련 설립 근거법상 승인 등을 요하는 경우는 별도의 문제이다

81)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게보도자료 1면

82)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라 함은 ldquo거래의 객체별단계별 는 지역별로 경쟁 계에 있거나 경쟁 계

가 성립될 수 있는 분야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호)

83)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라 함은 ldquo일정한 거래 분야의 경쟁이 감소하여 특정 사업자

는 사업자단체의 의사에 따라 어느 정도 자유로이 가격수량품질 기타 거래 조건 등의 결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1

조항이 용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법문상 명시 인 정의 조항이 없으므로

해서 다소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이에 한 정의 규정을 산법령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산법이 lsquo기업집단rsquo의 정의로서 공정거래법 제2조

제2호를 명시 으로 언 하고 있는 (법 제24조 제2항)에 비추어보아도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에 해서는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조항 자체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 즉 산법 제24조 규정 자체의 존재에 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며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경쟁 제한성 단까지 할 필요 없다는 입장

에서도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할 수 있고 설령 경쟁 제한성

단이 필요하더라도 이러한 규정은 산법이 아닌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해야 한다

는 입장을 따른다면 이러한 정의 조항을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할 수 있을

것이다

4 lsquo사실상 지배rsquo 의미의 명확화 필요

산법상의 감 승인 기 의 하나인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가 있다 산법상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의 하나는 당해 주식

소유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

다(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다시 말해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따라서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이 무엇인가에 하여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련되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는 lsquo사실상 지배rsquo에 하

여 별도의 정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서는 두 가지로 나 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앞서 감 의 승인 기 의 두 번째 요건인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

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로서 통령령이 정하는

에 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상태를 래하는 행 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의

2호)

62 金融硏究 20권 1호

경우rsquo로 보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의 (i) 주식 소유 비율

이 제1 에 해당하거나(즉 최 주주이거나) 는 (ii)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을 의미하게 된다84) 담당 부처인 재정경제부도

련 보도자료에서 ldquo사실상 지배(최 주주)하는 경우rdquo라고 표 85)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와 같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게 보면 주식 소유 비율에 계

없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면 사실상 지배하는 것

이 된다 즉 5 미만이라도 사실상 지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게 된다 그리고

사실상 지배 기 을 최 주주로 했을 때 다른 주주의 소유 비율에 따라(즉 다른

주주가 신주를 취득하여 최 주주가 되는 경우) 최 주주의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이 경우에 사실상 지배 기 을 반하는 주식 소유 비율은 일률 이지 않고 해당

회사의 다른 주주의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즉 최 주주가 되지

않으면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한 그 범 내에서는 주식

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사실상 지배의 기 으로 했을 때도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최 주주가

되지 않는 범 에서는 해당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

는 설령 20를 소유하더라도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비 융업종의 회사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결론이 된다86)

두 번째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에서 규정하는 ldquo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

의 5 이상을 소유하고 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통령령이 정하는 경우rdquo로 보는

것이다 즉 5 기 을 같이 감안하여 단하는 것이다 이 게 되는 경우는 우선

5 미만으로 소유하고 있으면 설령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더라도 사실상 지배하는 것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5까지는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에는 반 주식 소유 비율 기 도 5가 될 것이다87) 를 들어 ldquo계열 융기

84) 산법 시행령에서 산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정의 조항을 용한다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

에서 산법상의 정의 조항을 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 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게

하지 않는 한 산법 시행령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은 정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8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방향rdquo 보도참고자료 2004 11 18

별첨자료 2면

86) 물론 이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3

은 비 융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rdquo88)라는 표

은 이 기 으로 하여 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5 기 은 동일계열 융기 이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경우에 용될 것이다

그런데 반 기 에 하여 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반드시 5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설령 5를 과하더라도( 를 들어 10인 경우)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도 형성되지 않으면 5를 과하여 10까지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반 상 주식의 처분 기 은 10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다 이는 개별 건마다 반 주식 기 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을

해결하기 해서 산법 시행령상의 비 융업종 회사에 한 주식 소유 제한을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이 아니라 사실상 지배에 상 없이 일률 으로 5 기 으로 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5를 과하여 소유하더라도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투자까

지도 지하게 되는 불합리성이 있게 된다 결국은 행 규정상 비 융업종 회사

의 주식 소유의 반 기 은 개별 건마다 다르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 든 행 규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 은 여 히

존재한다 따라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에 한 명확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재 상당히 추상 으로 규정된 ldquo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

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rdquo을 보다 구체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를 들어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lsquo기업집단rsquo의 범 기 (동법 시행령 제3조 제2호

가목 나목)이나 은행법상의 lsquo 주주rsquo의 정의(동법 제2조 제10호 나목)에서 규정

하는 임원의 임면 등의 방법으로 상 회사의 경 에 하여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나 당해 회사의 업무집행이나 주요 의사결정에 사실상 향력을 행사

하는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89)

87) 에서 언 한 반 사례(동부그룹 사례 자동차그룹 사례 삼성그룹 사례)에서 반 주식에 한

처분 기 을 5로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88) 이동걸 게논문 4면

89) 은행법 시행령 제1조의6은 구체 으로 ldquo(1) 단독으로 는 다른 주주와의 합의 는 계약 등에

의하여 은행장 는 이사의 과반수 이상을 선임한 주주 (2) 경 략ㆍ조직변경 등 주요 의사결

정이나 업무집행에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한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융감독 원회가 지정한

자rdquo를 주주로 정의하고 있다

64 金融硏究 20권 1호

5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 제외 필요

행 산법 제24조의 해석상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도 포함하는지에 하여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명시 으로 외국회사를 제외하고 있지 않으므로 lsquo다른 회사rsquo

의 범 에 외국회사도 포함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지배력 확장을 막기 함이고 특히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

하기 한 을 감안할 때 그러한 폐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외국회사까지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외국회사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없애기 해서는 명시 으로 외국회사

를 제외한다는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Ⅶ 맺음말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하여 제정된 산

법 제24조에 여러 미비 이 에 띈다 우선 산법 제24조를 반했을 때의 시정

조치 수단이 법이 시행된 지 9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상당한 입법 과오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2000년 산법 개정에 의하여 벌칙

조항이 신설될 때 시정 조치 수단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산법 제24조의 감 승인 기 도 그 기본 인 사항이 구체 으로 법에 규정되

어야 하고 임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지 않다 포 임

지의 원칙에 반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lsquo 련시장rsquo lsquo경쟁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이

미비되어 해석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한 산법상의 승인 기 에 한 자세한

내용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승인 당국의 재량권 남용 가능성이 크다 다시 한번

산법 제24조의 제정 취지 등을 감안한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5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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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웅이진국「사모투자 문회사의 합자회사 형태에 따른 법 문제 」『BF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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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12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박 선 의원

표발의) 검토 보고rdquo 20056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ldquo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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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제3정책조정 원회 주최「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개정 공청

회 진술 자료 2005118

이데일리(edaily) ldquo 캐피탈 보유 기아차 지분 산법 소지rdquo 2004423

lthttpsearchedailycokrgt

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squordquo 200588

lthttpsearchedailycokrgt

재정경제부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rdquo 200571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 방향rdquo 보도참고자

료 20041118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78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620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

66 金融硏究 20권 1호

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76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711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423

lthttpnewsnavercomnewgt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425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7

Issues and Review on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Dong Won Ko

Abstract

This article is to analyze certain issues relating to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FISIA) and is to suggest some improvement measures

The first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the regulators order for

disposing of shares owned by relevant financial institutions in excess of the prescribed

limit under the FISIA will apply to the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current FISIA This article argues for the application of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The second issue is whether a separate approval under the FISIA is required

in case where owning excessive shares is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for each

financial i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in favor of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The

third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disposing order will apply to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FISIA but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when the FISIA was enacted in January 1997 This article also argues for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if it is required under the FISIA Further this article

suggests four improvements first the requirements for approval should be provided for

in the law level not in the presidential decree level as currently second the scope of

shares should include capital interest third the definition of de facto control should

be added for clarification fourth a foreign company should be excluded in the scope

of other companies

Keywords De Facto Control Industrial Capital Merger and Consolidation Retroactive

Effectiveness

JEL Classification N2 N4 L5

Page 20: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2017-01-31 ·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금산법

42 金融硏究 20권 1호

임원의 해임 권고 직무 정지 요구 (iii) 련 주식의 부 는 일부의 처분 등

시정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감 에 부여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제1항)

이는 정부안과 같다

다만 개정안 부칙의 경과 조치 규정(부칙 제2조)에 의하면 개정 산법 시행 당시

법 제24조 규정에 따른 한도를 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일

계열 융기 에 하여 감 승인을 얻지 못하는 경우에는 5년 이내의 범 에서

감 가 정하는 바에 따라 해당 주식을 매각하도록 하고 있다 즉 신설되는 감

의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다 이 이 정부안과 다른 이다 그런데

ldquo개정 산법 시행 당시 법 제24조 규정에 따른 한도를 과하여rdquo라는 의미가 1997

년 1월 산법이 제정되면서 당시 부칙 규정35)에 의하여 한도 과가 이미 인정된

경우도 포함하는지가 명확하지 않은 문제가 있다 취지상 이런 경우는 이미 법에서

인정한 사항이므로 개정 산법 부칙 조항이 용되도록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이를 반 하기 해서는 국회안의 부칙 규정의 문구를 다소 수정할 필요가

있다 즉 ldquo이 법 시행 당시 제24조 제1항의 규정을 반하여 감 의 승인을 얻지

아니하고rdquo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본다

2) 한도 과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 부과

정부안과 마찬가지로 시정조치의 수단을 강화하기 하여 국회안도 감 승인

을 받지 않고 제24조 제1항에서 정한 한도를 과하여 소유하는 주식에 하여는

의결권 행사를 지하는 규정을 신설하고 있다(안 제24조의2 제2항)

3) 이행강제 제도 도입

정부안과 같이 국회안도 시정조치의 수단을 강화하기 하여 감 의 주식 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동일계열 융기 에 하여는 매 1일당 보유 주식 장부가

35) 법률 제5257호( 문 개정 1997 1 13) 부칙 제3조(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 자세한 사항은 다음 제Ⅴ장 13)

제Ⅴ장 3의 논의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3

액의 1만분의3(즉 003) 이하의 범 내에서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9조)

4) 다른 회사 주식 취득 시의 사후 승인 제도 도입

국회안도 정부안과 마찬가지로 다른 주주의 減資 등 시행령이 정하는 부득이한

사유로 주식을 과 보유하게 된 경우에는 일정한 기간 이내에 감 에 승인을

신청하여 법에 정한 기 에 따라 사후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4항)

5) 추가 취득 시의 감 승인 제도 도입

국회안은 주식 소유의 한도를 정하고(의결권 있는 주식의 15 33 기 ) 그

한도를 과할 때마다 다시 감 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안 제24조 제5항)

정부안과의 차이는 국회안은 15 33의 기 을 정하고 있다는 이다

6)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국회안은 재 산법 시행령으로 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시행령 제6조

제1항 즉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요건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해서는 안된다는 요건)을 법률에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6항) 이것은 정부안과의 차이 이다 이것은 뒤에서 논하는 것처럼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7) 한도 과 보유 융기 에 해 정기 수시 심사

국회안은 정부안과 달리 동일계열 융기 이 한도를 과하여 주식을 보유할

경우 그 요건의 충족 여부를 매년 정기 으로 심사하도록 하고 불법 징후가 있는

경우에는 수시 심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7항)

44 金融硏究 20권 1호

Ⅴ 산법 제24조의 반 사례 쟁 분석

이하에서는 과거 산법 제24조의 표 인 반 사례를 살펴보고36) 행 산

법 제24조의 쟁 사항 동 개정안의 쟁 에 하여 분석을 해 본다

1 반 사례

1) 동부그룹 반 사례

동부그룹의 계열 융기 인 (주)동부화재와 (주)동부생명이 2002년 7월 인수한

(주)아남반도체의 주식 968(600억원)을 감 의 승인 없이 취득한 바 있다37)

이에 해 감 는 2003년 7월 3일 5 과분을 매각할 것을 명령하고38) 해당

융기 에 해 기 문책경고 표이사에 해 주의 경고 조치 등 제재 조

치를 취하 다39)

2) 자동차그룹 반 사례

36) 융감독원 자료에 의하면 2004년 11월 재 산법 제24조를 반하여 타 회사의 주식을 과

보유하고 있는 융기 은 10개이다(참여연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 7 6 별첨자료(고발장) 8면 [이하

ldquo참여연 고발장rdquo이라 한다])

37)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 4 23 lthttpnewsnavercom

newgt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 7 8일자

1면 lthttppeoplepower21orggt [이하 ldquo참여연 논평rdquo이라 한다]

38) 감 는 (주)동부생명과 (주)동부화재의 경우에 매각 명령의 근거는 산법이 아니고 보험업법

에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참여연 고발장 6면) 즉 (주)동부화재와 (주)동부생명의 경우에는

2003년 4월 보험업법이 면 개정(동년 8월 시행)되기 의 보험업법 제15조에 의거하여 시정

조치를 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참여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하 ldquo참여연 질의 자료rdquo라 한다]) 구 보험업법 제15조( 융감독 원회의 명령

권)는 다음과 같다 ldquo 융감독 원회는 보험사업자에 하여 그 업무 재산 상황에 따라 필요

하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업무집행 방법의 변경 는 융감독 원회가 지정하는 기 에의 재산

의 탁을 명하거나 기타 감독상 필요한 명령을 할 수 있다rdquo

39) 게 참여연 논평 1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5

차그룹 계열 융기 인 (주) 캐피탈(당시 (주) 할부 융)은 1999년 3월

(주) 자동차 등과 함께 (주)기아자동차 주식 인수에 참여해 감 의 승인을 얻지

않고 주식 104를 취득한 바 있다40) 이에 해서 감독당국은 어떠한 제재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1) 한편 (주) 캐피탈은 감 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과 주식의 매각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2)

3) 삼성그룹 반 사례

삼성그룹 계열 융기 인 (주)삼성캐피탈과 (주)삼성카드는 1999년 4월 비상장

회사인 (주)에버랜드의 주식을 각각 140 116를 감 승인 없이 보유하 고

2004년 1월 (주)삼성카드와 (주)삼성캐피탈이 합병하면서 (주)삼성카드가 (주)에버

랜드의 주식 256를 보유하게 되었다43) (주)에버랜드는 융업종 회사가 아니

다44) 이에 해서도 감독당국은 아무런 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5) (주)삼성카드는 감독당국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주식

매각은 불가능하고 의결권만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6)

40)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 4 25 당시

자동차그룹은 (주)기아자동차 인수에 한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를 받았고 부실기업

인수의 경우에 해당하여 문제가 없다는 공정거래 원회의 정이 있었다(이데일리(edaily) ldquo

캐피탈 보유 기아차 지분 산법 소지rdquo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sgt) 이를 근거

로 캐피탈측은 산법 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나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

와 산법상의 승인은 다른 것이다

41) 참여연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 6 20 붙임 청원안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이하 ldquo참여연 입법청원 자료rdquo라 한다]

42) 상게 자료 3면

43)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주)삼성카드와 (합병 이 의) (주)삼성캐피탈

은 1998년 12월 31일 계열 분리된 앙일보로부터 (주)삼성에버랜드 주식을 각각 200000주

(1000)와 141123주(705)를 양수하 으며 1999년 4월 16일 유상증자 과정에서 각각 50000주

와 35281주를 취득하 고 1999년 4월 17일 실권주 청약을 통하여 각각 100000주와 114719주를

추가 취득하 으며 2004년 2월 1일 (주)삼성카드가 (주)삼성캐피탈을 흡수합병함으로써 (주)삼성

에버랜드의 주식을 641123주(2564) 보유하고 있다(참여연 고발장 5면 각주 1))

44)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45) 게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46) 상게 자료 3면

46 金融硏究 20권 1호

(주)삼성생명도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

할 때) (주)삼성 자의 주식 85를 가지고 있었다47) 1997년 3월 시행된 산법

부칙 제3조는 산법이 시행될 당시에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한도 과 승인을 얻은 것으로 명시하고 있었

다48) 이에 해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은 그 설립 근거

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이라고 설명한

다49) 그러나 참여연 는 (주)삼성생명은 어떠한 법률에 의해서도 (주)삼성 자의

주식 소유에 한 승인을 받은 바 없다고 주장한다50) 그 후 감 승인 없이 (주)

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725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

로 알려져 있다51)

따라서 정부안 로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으면 (주)삼성

카드와 (주)삼성생명은 산법상의 한도를 과하여 재의 (주)에버랜드 주식

(주)삼성 자의 주식을 각각 소유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2 주식 처분 명령권의 소 용 여부 문제

1) 정부안과 국회안의 차이

산법 개정 법률안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감 처분 명령권 신설

조항이 개정 법률 시행 당시에 이미 감 승인을 받지 않고 과 취득한 주식에

하여도 용되는지와 련하여 정부안과 국회안이 립되어 있다 앞서 언 한

것처럼 정부안은 개정 법률 시행 당시 이미 반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

47) 이데일리(edaily) 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dquo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48) 법률 제5257호( 문 개정 1997 1 13) 부칙 제3조(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

49) 게 참여연 질의 자료 4면

50) 게 참여연 고발장 9면

51) 최한나 게기사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7

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도록 하고 있음에 반하여 국회안은 개정 법률

시행일로부터 5년 이내에 처분하도록 함으로써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다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1)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

우선 기존 한도 과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이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가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검토 보고서는 ldquo주식 처분

명령을 기존 보유 주식에 하여 소 용할 경우에는 비록 5년간의 유 기간을

두더라도 결국 旣보유 주식을 처분하는 것 외에는 법 상태를 해소할 방법이 없으

므로 lsquo소 입법에 의한 재산권 침해 지rsquo를 규정한 헌법 제13조 제2항을 반할

소지가 있[다]rdquo라고 지 하고 있다52) 한 황정근(2005)도 ldquo1997 3 1 이후에 취득

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 의결권 제한이나 처분 명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진정소 효 입법rdquo이라고 보면서 그 이유로서 ldquo[ 산]법 제24조는 주식 소유

를 제한 지하는 것이 아니고 주식 소유권을 합법 으로 취득함으로써 법 반

행 는 이미 종료완성되었기 때문이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53)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견해

이에 하여 참여연 는 ldquo 과 지분에 한 매각 명령은 과거 주식 취득의 효력

자체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개정법 시행 이후의 lsquo장래rsquo 주식 과 보유 행 를

규제하는 것으로 소 입법에 해당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4) 한 이동걸(2005)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반 건은 이미 과거에 시작되었다 하더라도 아직 종결된 사실

52) 국회 재정경제 원회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박 선 의원 표발의) 검토

보고rdquo 2005 6 12-13면

53) 열린우리당 제3정책조정 원회 주최「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개정 공청회 진술 자료

2005 11 8 121면

54)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48 金融硏究 20권 1호

계가 아니며 법 개정을 통해 한도 과분에 해 사후 으로 처분 명령을 내리

더라도 부진정소 효에 불과할 뿐 헌법 제13조 제2항에서 규정한 소 입법 지

원칙에는 반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5)

(3) 검토 不眞正遡及效에 해당하는지 여부

여기서의 큰 쟁 은 이미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에 한 처분 명령권의 용

이 lsquo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lsquo不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의 단 문제이다

즉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이 이미 종결된 사실 계인가 아닌가 하는 이다

즉 이미 종결된 사실 계라면 법 개정을 통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이 lsquo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원칙 으로 허용되지 않지만 아직 종결되지 않은 사실 계라면(즉 계속

진행되는 사실 계라면) lsquo부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법 개정을 통한 처분 명령이 일반

으로 허용된다는 것이다56)

일반 으로 행정법규의 소 효는 계인의 신뢰 보호를 태롭게 하여 지된

다 즉 ldquo행정법규는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시행일로부터 장래에 향하여 효력을 발생

[하는바]( 법원 1999 7 13 선고 97 15067 결 참조) 시행일 이 으로 소 용

함은 법 안정성을 해하고 법치행정 원칙의 요건에 반하기 때문이다rdquo57) 그러나

행정법규의 소 효와 련하여 헌법재 소는 ldquo이러한 소 효 지는 원칙 으로

이미 과거에 완성된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진정소

효rsquo에만 용[되며] 따라서 이미 과거에 시작하 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고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부진정소 효rsquo

의 경우에는 당사자의 신뢰 보호보다 입법자의 입법 형성권이 우선된다rdquo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58) 법원도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59) 즉 ldquo행정법령의 효력이 시행

55) 이동걸 2005 7 16 ~722「 산법 제24조 반 건에 한 법경제 분석」『주간 융 리 』

제14권 29호 서울 한국 융연구원 5면 이 논문은 소 입법 지의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여러 근거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56) 상게논문 5면

57) 김철용 행정법(I) 박 사 2004 66면

58) 상게서 60면 헌재 1989 3 17 선고 88헌마 1 원재 부 결정

59) 법원도 ldquo 학이 성 불량을 이유로 학생에 하여 징계 처분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 수강신청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9

일 이 에 소 하지 않는다는 것은 시행일 이 에 이미 종결된 사실에 하여 법령

이 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즉 진정소 효의 지를 말한다) 시행

일 이 부터 계속되는 사실에 하여도 법령이 용되지 아니한다는 의미가 아니

다(즉 부진정소 효의 허용을 말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0) 더 나아가 헌법재 소는

ldquo진정소 효 지의 경우에도 일반 으로 국민이 소 입법을 상할 수 있었거나

법 상태가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워 보호할 만한 신뢰 이익이 은 경우와 소

입법에 의한 당사자의 손실이 없거나 아주 경미한 경우 그리고 신뢰 보호의 요청

에 우선하는 심히 한 공익상의 사유가 소 입법을 정당화하는 경우 등에는

외 으로 진정 소 입법이 허용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1)

생각건 기존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은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고 본다 그 이유는 이미 법을 반하여 주식

을 소유하고 있는 행 는 계속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계이지 종결된 사실 계가

아니므로 헌법재 소나 법원의 례에 따르면 부진정소 에 해당하여 소 입법

지 원칙이 용되지 않으므로 신설되는 처분 명령권이 용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

이다

3)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배된

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에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

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사유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하여 과잉 지의 원칙

에 배된다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보고서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이 있은 후 징계 요건을 완화하는 학칙 개정이 이루어지고 이어 당해 시험이 실시되어 그 개정

학칙에 따라 징계처분을 한 경우라면 이는 이른바 부진정소 효에 한 것으로서 학칙의 존속

에 한 학생의 신뢰 보호가 학당국의 학칙 개정의 목 달성보다 더 요하다고 인정되는 특별

한 사정이 없는 한 법하다고 할 수 없다rdquo고 하고 있다 법1989 7 11 선고 87 1123 결

60) 상게서 66면 법 1983 4 26 선고 81 423 결

61) 상게서 66면 헌재 1999 7 22 선고 97 헌바 76 98 헌바 505152 535455(병합) 원재

부 결

50 金融硏究 20권 1호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

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

으로도 법 취지를 달성할 수 있다는 에서 의결권 제한보다 재산권 침해 정도가

훨씬 강한 처분 명령을 소 용하는 것은 비례의 원칙(과잉 지의 원칙)에도 배

될 소지가 [크다]rdquo라고 하고 있다62) 황정근(2005)도 ldquo[ 산]법 제24조도 명문으로

lsquo의결권 있는 주식rsquo의 취득에 해서만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을 뿐 의결권 없는

주식의 취득에 해서는 아무런 규제를 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법 제24조의 규정

자체에 의하더라도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한 의결권 행사의 제한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까

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법 제24조의 본문에서 정하는 규제 범 를 과하여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rdquo고 주장한다6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주식 처분 명령은 산법 제24조에서 허용하는 한도

를 과하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각하라는 명령에 불과하고 이에 따라 시장

에서 동 과분의 주식을 매각하여 동등한 가액의 는 다른 자산으로 환

하는 데 불과하므로 이는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는 몰수나 충분한 보상을 하지

않고 행하는 수용 등과 다르며 특히 일정기간( 를 들어 3개월 는 6개월)의 처분

기한을 인정하는 것은 더욱이 문제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처분 명령권은 재산

권 침해가 될 수 없고 따라서 헌법 제37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과잉 지의 원칙에

도 반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한다64)

과잉 지의 원칙이라 함은 ldquo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함에 있어 국가 작용의 한계를

명시한 것으로서 목 의 정당성 방법의 정성 피해의 최소성 법익의 균형성 등을

의미하며 그 어느 하나라도 이 되면 헌이 된다는 헌법상의 원칙rdquo을 말한다65)

사후 주식 처분 명령이 이러한 기 에 반되는지 여부에 하여 이동걸(2005)은

(i) 주식 처분 명령은 법 상태를 합법화 상태로 만드는 것이므로 목 의 정당성

62)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63)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117면

64) 이동걸 게논문 7면

65) 헌재 1997 3 27 선고 95헌가17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1

이 인정되고 (ii) 주식 처분 명령은 한도 과 상태를 한도 내로 환원시키는 것이므

로 방법의 정성도 인정되며 (iii) 처분 유 기간을 주고 처분의 방법을 제한하지

않음으로 해서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지 않으므로 피해의 최소성도 인정되고

(iv) 주식 처분 명령으로 달성하려는 사회 국가 법익(즉 융기 을 이용한

경제력 집 방지)은 매우 큰 반면 주식 처분 명령으로 침해되는 개인 사익은

법부당한 계열 지배의 이익뿐이고 재산 손실은 없기 때문에 법익의 균형성

도 인정되어 의 기 에 반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66)

생각건 산법 제24조는 동법 시행령 제6조에 의하여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수 의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고 있는 것이므로

(즉 이 경우에는 아 승인을 받을 수 없는 것이므로)67) 이러한 지 규정에 반

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산법 제24조의 목 을 달성하기 하여 필요한 것으로 단되므

로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 않는다

4) 신뢰보호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더 나아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일반 인 신뢰보호의 원칙에

배된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법 안정성의 유지를 해 법 개정 이 의

환경 아래에서 기 되는 이익을 신뢰하고 행한 행 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신뢰

보호의 원칙에 어 난다68)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심사

보고서도 ldquo 산법 시행 이후 동일계열 융기 이 지 까지 아무런 제재 없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하면서 수많은 거래 계를 형성해 왔다는 에서 이에 한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법 안정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rdquo라고 언 하고 있다69)

66)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이동걸 진술 자료) 86-87면

67) 산법 제24조의 승인 상이 되는 경우에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한 감독당국이 승인을 해주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실무상으로도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데도 불구하고 승인을 받지

못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68) 이동걸 게논문 4면

69)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52 金融硏究 20권 1호

이에 해 이동걸(2005)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은 신뢰보호의 원칙

에도 문제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즉 (i) 산법 제24조의 반 건에 보호할 가치가

있는 신뢰이익이 존재하지 않고(즉 법 행 로부터 기 되는 이익은 불법 부당한

이익이고 따라서 그러한 신뢰 이익은 당연히 법 으로 보호할 가치가 없기 때문

이다) (ii) 법 개정의 견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으며(즉 사회 정의상 법 사항에

한 시정 조치 수단이 법 개정을 통해 도입되리라는 것을 법 행 자들이 충분

히 상할 수 있고 한 당연히 상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iii) 개인의 신뢰 이익

과 법 개정으로 얻는 공익을 비교 형량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문제없다는 주장

을 한다70)

생각건 이미 법을 반한 자를 보호해야 할 법 이익이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한 벌칙 조항만의 존재로는 법이 달성하려고 하는 목 을 충분히 달성

하기 어려워 반에 한 시정조치인 처분 명령권이 도입되리라는 것을 견할 수

있었다고 보이며 이 외에도 처분 명령을 통한 법 상태의 시정으로써 얻게 되는

공익(즉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경제력 집 억제)이 더 크다고 보므

로 신뢰이익의 보호의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는 않는다

5) 의결권 제한만으로 충분한지 여부 문제

주식 처분 명령을 하지 않더라도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를 지하면

소기의 정책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법 취지

를 달성할 수 있다rdquo라고 하고 있다 황정근(2005)도 의결권 행사의 제한만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71)

70) 이동걸 게논문 6-7면

71)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i) 한도 과분의 의결권 행사를 지하더라도 한도

과분을 보유함으로써 다른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왜곡시킨다는 (즉 합법 으로

보유한 잔여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높임으로써 간 부분 으로 부당한 경제

력 집 을 도와주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ii)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만

을 지하고 이를 계속 보유하도록 해서는 융기 과 고객 사이의 이해상충 문제

고객의 재산권 침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등을 들어 의결권 행사만으로 법이

원래 의도한 목 을 충실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

는 을 역설하고 있다72)

생각건 법 반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만으로는 여 히 융기 과 고객

간의 이해상충의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없고 산법 제24조가 달성하려는 융자본

의 산업자본에 한 지배력 확장 방지의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없다고 보므로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고 본다

3 산법 제정 당시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은

경우의 주식 처분 명령권 소 용 여부 문제

1997년 1월 13일 제정된 산법 부칙 제3조는 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 융기 이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자산 운용 차원에서 소유할 수 있는 주식을 취득하고 있는 경우에도 산

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다73) 이에 해서는 산법 시행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72) 이동걸 게논문 8면 이 섭 교수도 기존 산법 반 주식에 하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될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의결권 제한 조치만으로 충분하다는 견해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6면)

73)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할 때) (주)삼성생명이 (주)삼성

자의 의결권 있는 주식 85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과 련된다 그 후 (주)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의결권 있는 주식 725를 소유하고 있다(이데일리(edaily)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54 金融硏究 20권 1호

차원에서 감독당국의 승인 없이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므로 부칙 제3조에 따라 산

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즉 자동 승인된 것)이고 따라서 행 산법을 반한 것

은 아니라는 견해가 있다74) 그러나 (i) 우선 개별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산법상의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ii) 다음 V4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개별 설립 근거법상 자산 운용 차원에서 허용

된 것이라 할지라도 산법상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을

감안했을 때 산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75)

따라서 제정 산법의 시행 당시에 자산 운용 차원에서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소유가 허용된 주식 취득이라도 산법상의 승인 요건에 해당하면 감 의 승인

을 얻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에 그 후에 감 의 승인을 얻지 않았다면

74) 이러한 견해는 융감독당국이 취하는 입장이다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

은 그 설립 근거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합법 보유라고 설명한다(참여

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 섭 교수도 산법

부칙 제3조의 의미는 ldquo 산법의 승인 상인 5를 넘는 보유분이더라도 설립 근거법에서 허용

된 채 보유하는 것이라면 산법상 승인된 것으로 본다는 것이 입법자의 의도로 본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삼성생명의 취득 보유는 보험법령상 아 승인 상이 아니었고 따라서 처음부터 산법 부칙

제3조가 용될 여지조차 없었다 즉 설립근거법령인 보험업법( 행 제109조) 련 감독규정

은 자산 운용 건 성 규제 차원에서 타 회사 주식 10를 과하는 주식의 소유를 지하고 있을

뿐이어서 보험회사가 타 회사 주식을 10 미만을 소유하는 것은 아 승인 상이 아니고 보험

업법상 일반 으로 허용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업법령상의 10 이내 소유에 하여

는 감 의 승인이 문제되지 않고 산법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승인도 당연히 승인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4-105면) 황정근

변호사도 ldquo 산법 제24조 시행일인 1997 3 1 이 에 취득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는 법 제

24조 신설 당시에 승인 제도를 용한다는 명시 인 경과 규정을 두고 있지 아니하여 승인 제도

가 용되지도 아니하 다 이 경우는 [ 산]법 제24조 반도 아니다rdquo라고 주장하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20면)

75) 참여연 도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즉 참여연 는 ldquo 산법 제24조의 입법 취지가 보험업법

의 입법 취지와 다르기 때문에 산법의 입법 취지에 맞도록 별도의 추가 인 승인을 얻었어야

하는 것이고 그 승인 차 없이 보유함에 따라 법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 산

법 제정 당시의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lsquo승인의제rsquo 규정의 입법자의 의도는 lsquo명시 으로 당시의

보험법 규정에 의하여 승인 는 인가를 얻은 경우rsquo로만 분명하게 못박고 있으므로 당시 삼성생

명이 그러한 승인을 받은 바 없으므로 정부 등의 주장처럼 자동 승인된 것으로 볼 수 없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2-103면 동 자료 31-34면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5

그러한 주식 소유는 산법에 반한 것이기 때문에 2005년 개정 산법 법률안

인 국회안에 따르는 경우에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을 소 용하는 것이 가능

하다는 견해에 따르면 이러한 반 소유 주식에 하여도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된다고 보게 될 것이다 다만 이러한 경우에 기존의 소유 구조를 강제로 변경하게

되므로 법정책 인 입장에서 법 반 소유 주식에 해서는 의결권만 제한한다든

지 하는 조치 등을 고려할 수는 있을 것이다

4 해당 융기 설립 근거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는 경우에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 문제

앞서 본 것처럼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동일계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

가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해당 설립 근거가 되는 법상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할 때 감 승인이나 인허가를 얻지 않고 소유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에도 산법상의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게

된다

이 경우는 두 가지로 나 어 살펴볼 수 있다 우선 해당 설립 근거법상 자산운용

차원에서 일정한 한도 이내에서 감 인가나 승인 없이 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

경우가 있고 다른 하나는 비록 일정한 한도를 넘지만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즉 자에 속하는 경우는 은행법 보험업법상의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15 이내에서 소유하는 경우를 들 수 있고 후자의 경우는 은행

법상 은행이 융업종의 자회사를 두는 경우이다( 를 들어 은행이 융업종 자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25를 소유하는 경우이다)

이에 해서는 특히 후자와 련하여 (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일정한 한도를

넘는 경우에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i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을 감안할 때 더욱이 해당 설립 근거법

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에는 당연히 산법상의 승인도 필요

없다고 볼 수 있다는 을 들어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과 같게 취 을 해야 한다

56 金融硏究 20권 1호

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에 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찬동할 수 없다 첫째 융

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이 서로 다르다는 을 들 수 있다 즉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자산 건 성의 규제인 반면에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융

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의 규제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해당 설립 근거법

에 따라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는 해당 융기 의 자산 건 성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지배력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

에 규제할 필요성이 있고 따라서 설령 해당 설립 근거법상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

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에 해서 자동 으로 산

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실질 으로 산법의 존재 의의가 없기 때문이다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의 취지는 해당 설립 근거법에 의해서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받는 경우에는 감독당국이 자산 건 성 규제의 측면과 지배력 확장

규제의 측면을 모두 심사하여 승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받는 번거로움을 이기 한 것이다 따라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

나 승인을 얻는 경우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을 얻지 않는 경우에

도 산법상의 승인을 얻지 않도록 한다면 융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을 규제

할 방법이 없게 되는 문제 이 있게 된다

셋째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ldquo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라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문언 해석상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따라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지 않은 경우에는rdquo 산법상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결론 으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을 요하지 않는 경우

에도 산법상의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감독당국도 이런 입장에서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한도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7

과 주식 소유시 감 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에도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고 실무상 그 게 처리하고 있다76)

5 lsquo신고rsquo도 산법상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포함되는지 여부 문제

lsquo신고rsquo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규정하는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는지와 련하여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에서 살펴본 것처럼 보험업

법상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를 주로 하는 업종

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기 때문에

(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 실제로 문제될 수 있다

이에 해서는 우선 lsquo신고rsquo의 경우에는 lsquo등rsquo에 포함되는 것으로 넓게 보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된다고 보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이 게 보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3항 후단에 의하여 감 가 실질 경쟁 제한성 여부에 하여

공정거래 원회와 의를 하여야 하는데 이 경우 감 와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결과에 따라 설립 근거법상의 신고의 법 효력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게 된다

즉 신고라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의 행 없이 신고자의 행 로서 그 법

효력이 발생되는 것인데77) 이미 신고를 한 후에 감독당국이 실질 경쟁 제한성

이 있다고 단하는 경우에 있어서 이미 행한 신고의 법 효력을 부인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 을 감안했을 때 그리고 신고가 명시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은 특히 신고가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지 않는 (즉 신고는

ldquo얻는 것이 아니고 하는 것rdquo이라는 ) 등을 감안했을 때 해석상 ldquo인가승인 등을

76)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ldquo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rdquo 보도

자료 2004 12 24 1면 동 보도자료는 ldquo 융감독 원회는 제23차 정례회의(2004 12 24)에서 융

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sect24)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하여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을 승인하 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77) 이에 해 보험업법의 신고는 수리를 요하는 신고로 실질 으로 심사가 이루어지므로 ldquo인가승인

등rdquo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이성환 국회의원 장윤석한국 융법학회 주최 입법

정책개발을 한 세미나( 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한 법률의 문제 과 개선 방안) 토론 자료

2005 9 14)

58 金融硏究 20권 1호

얻은 경우rdquo에 lsquo신고rsquo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설립 근거법에 의하여 신고를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을 별도로 얻어야 하는 것

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즉 개별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자산

운용 규제)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지배력 확장 규제)이 서로 다르

다는 에서도 신고와 승인이 별개로 이루어질 필요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Ⅵ 산법 제24조의 개선 과제

이하에서는 행 산법 제24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제 과 개선 방향에 하

여 살펴보기로 한다

1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필요 포 임 지 원칙의 배 문제

행 산법 제24조는 한도 과 소유에 한 감 승인 기 을 시행령에서

규정하도록 하고 있다(시행령 제6조 제1항) 그러나 산법 제24조 제1항을 반하

여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해당 융기 의 임원 등에 한 벌칙(1년 이하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법 제27조)이 용되고 해당 융기 에 과태료도 부과

된다는 (법 제28조 제1항) 등을 감안할 때 그 승인 기 이 련 당사자에게는 요

하다고 본다 따라서 승인 기 의 요성을 고려했을 때 감 승인 요건을 시행

령에 규정하는 것보다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78)

한 행 산법 제24조의 규정은 헌법상의 포 임의 지 원칙에 반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즉 헌법 제75조는 ldquo 통령은 법률에서 구체 으로 범 를 정하

여 임받은 사항에 하여 통령령을 발할 수 있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의

의미에 하여 헌법재 소는 ldquo법률에 이미 통령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78) 국회안은 감 승인 기 을 법률에 규정화하고 있는바(안 제24조 제6항) 이에 하여 국회 재정

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에서도 산법 제24조 반시 동일계열 융기 의 임원

등에 하여 처벌 규정이 용되는 을 감안할 때 승인의 요건을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개정 방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게 검토보고서 7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9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어서 구라도 당해 법률로부터 통령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rdquo이라고 하고 있다79)

이에 비추어 보았을 때 행 산법 제24조에는 시행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산법 제24조로부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없다 즉 산법 제24조만으로는 융기 이 비 융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내용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 수 없으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법에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도 않다 따라서 포 임의 지

원칙에 비추어 보아도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을 법에 규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행 산법 제24조 시행령 제6조의 규정 체계 내용도 문제이다 즉

행 산법 시행령 제6조는 승인 기 의 하나로서 비 융업종 회사를 ldquo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아닐 것rdquo으로 규정하여 결국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할 수

없다는 것인데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하지 않겠다는

것이 입법 의도라면 법에서 ldquo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해당

주식을 취득하지 못한다rdquo고 규정했어야 할 것이다 행 규정상 법에서 사실상 지배

하는 경우에도 승인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행령에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승인을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법의 임을 벗어난 규정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2 주식의 범 에 lsquo출자지분rsquo 포함 필요

산법 제24조는 융기 이 다른 회사의 lsquo주식rsquo을 소유하는 경우에 하여 규제

하고 있다 그런데 융기 이 주식회사가 아닌 다른 형태의 출자지분을 소유할

수도 있다 를 들어 합자회사나 유한회사의 경우가 그 다 실제로 간 투자자

산운용업법상의 사모투자 문회사의 경우에는 법상 합자회사의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융기 이 이러한 사모투자 문회사에 출자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행 규정의 해석상 lsquo주식rsquo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면 아

79) 헌결 1994 7 29 93헌가12 결정

60 金融硏究 20권 1호

산법 제24조의 용 상이 되지 않으므로 설령 한도 과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감 승인이 필요 없게 되는 결론이 된다80)

이에 해서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확 해석할 수도 있으

나 산법 제24조 반의 경우에 벌칙이 용된다는 (법 제27조) 등을 감안할

때 확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은행 보험회사의 경우에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 규제와 련하여 출자지분도 포함하도록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는

(은행법 제37조 제1항 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을 감안할 때 규제의 일 성을

유지하기 해서라도 출자지분을 포함할 수 있도록 산법에 명시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융감독당국은 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에서 산법 제24조에 근거하여 출자 승인을 한 바 있는데81) 이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아 산법을 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출자지분

을 포함하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을 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3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 신설 필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2호는 감 의 승인 기 의 하나로서 ldquo당해

주식 소유가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rdquo을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산법 동법 시행령은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

지 아니할 것rsquo에 한 정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물론 산법 제24조 제3항이

감 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즉 련 시장)82)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83)의 정의

80) 물론 해당 련 설립 근거법상 승인 등을 요하는 경우는 별도의 문제이다

81)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게보도자료 1면

82)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라 함은 ldquo거래의 객체별단계별 는 지역별로 경쟁 계에 있거나 경쟁 계

가 성립될 수 있는 분야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호)

83)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라 함은 ldquo일정한 거래 분야의 경쟁이 감소하여 특정 사업자

는 사업자단체의 의사에 따라 어느 정도 자유로이 가격수량품질 기타 거래 조건 등의 결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1

조항이 용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법문상 명시 인 정의 조항이 없으므로

해서 다소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이에 한 정의 규정을 산법령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산법이 lsquo기업집단rsquo의 정의로서 공정거래법 제2조

제2호를 명시 으로 언 하고 있는 (법 제24조 제2항)에 비추어보아도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에 해서는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조항 자체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 즉 산법 제24조 규정 자체의 존재에 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며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경쟁 제한성 단까지 할 필요 없다는 입장

에서도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할 수 있고 설령 경쟁 제한성

단이 필요하더라도 이러한 규정은 산법이 아닌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해야 한다

는 입장을 따른다면 이러한 정의 조항을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할 수 있을

것이다

4 lsquo사실상 지배rsquo 의미의 명확화 필요

산법상의 감 승인 기 의 하나인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가 있다 산법상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의 하나는 당해 주식

소유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

다(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다시 말해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따라서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이 무엇인가에 하여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련되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는 lsquo사실상 지배rsquo에 하

여 별도의 정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서는 두 가지로 나 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앞서 감 의 승인 기 의 두 번째 요건인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

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로서 통령령이 정하는

에 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상태를 래하는 행 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의

2호)

62 金融硏究 20권 1호

경우rsquo로 보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의 (i) 주식 소유 비율

이 제1 에 해당하거나(즉 최 주주이거나) 는 (ii)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을 의미하게 된다84) 담당 부처인 재정경제부도

련 보도자료에서 ldquo사실상 지배(최 주주)하는 경우rdquo라고 표 85)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와 같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게 보면 주식 소유 비율에 계

없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면 사실상 지배하는 것

이 된다 즉 5 미만이라도 사실상 지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게 된다 그리고

사실상 지배 기 을 최 주주로 했을 때 다른 주주의 소유 비율에 따라(즉 다른

주주가 신주를 취득하여 최 주주가 되는 경우) 최 주주의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이 경우에 사실상 지배 기 을 반하는 주식 소유 비율은 일률 이지 않고 해당

회사의 다른 주주의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즉 최 주주가 되지

않으면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한 그 범 내에서는 주식

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사실상 지배의 기 으로 했을 때도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최 주주가

되지 않는 범 에서는 해당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

는 설령 20를 소유하더라도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비 융업종의 회사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결론이 된다86)

두 번째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에서 규정하는 ldquo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

의 5 이상을 소유하고 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통령령이 정하는 경우rdquo로 보는

것이다 즉 5 기 을 같이 감안하여 단하는 것이다 이 게 되는 경우는 우선

5 미만으로 소유하고 있으면 설령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더라도 사실상 지배하는 것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5까지는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에는 반 주식 소유 비율 기 도 5가 될 것이다87) 를 들어 ldquo계열 융기

84) 산법 시행령에서 산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정의 조항을 용한다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

에서 산법상의 정의 조항을 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 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게

하지 않는 한 산법 시행령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은 정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8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방향rdquo 보도참고자료 2004 11 18

별첨자료 2면

86) 물론 이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3

은 비 융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rdquo88)라는 표

은 이 기 으로 하여 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5 기 은 동일계열 융기 이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경우에 용될 것이다

그런데 반 기 에 하여 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반드시 5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설령 5를 과하더라도( 를 들어 10인 경우)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도 형성되지 않으면 5를 과하여 10까지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반 상 주식의 처분 기 은 10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다 이는 개별 건마다 반 주식 기 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을

해결하기 해서 산법 시행령상의 비 융업종 회사에 한 주식 소유 제한을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이 아니라 사실상 지배에 상 없이 일률 으로 5 기 으로 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5를 과하여 소유하더라도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투자까

지도 지하게 되는 불합리성이 있게 된다 결국은 행 규정상 비 융업종 회사

의 주식 소유의 반 기 은 개별 건마다 다르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 든 행 규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 은 여 히

존재한다 따라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에 한 명확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재 상당히 추상 으로 규정된 ldquo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

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rdquo을 보다 구체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를 들어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lsquo기업집단rsquo의 범 기 (동법 시행령 제3조 제2호

가목 나목)이나 은행법상의 lsquo 주주rsquo의 정의(동법 제2조 제10호 나목)에서 규정

하는 임원의 임면 등의 방법으로 상 회사의 경 에 하여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나 당해 회사의 업무집행이나 주요 의사결정에 사실상 향력을 행사

하는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89)

87) 에서 언 한 반 사례(동부그룹 사례 자동차그룹 사례 삼성그룹 사례)에서 반 주식에 한

처분 기 을 5로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88) 이동걸 게논문 4면

89) 은행법 시행령 제1조의6은 구체 으로 ldquo(1) 단독으로 는 다른 주주와의 합의 는 계약 등에

의하여 은행장 는 이사의 과반수 이상을 선임한 주주 (2) 경 략ㆍ조직변경 등 주요 의사결

정이나 업무집행에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한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융감독 원회가 지정한

자rdquo를 주주로 정의하고 있다

64 金融硏究 20권 1호

5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 제외 필요

행 산법 제24조의 해석상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도 포함하는지에 하여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명시 으로 외국회사를 제외하고 있지 않으므로 lsquo다른 회사rsquo

의 범 에 외국회사도 포함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지배력 확장을 막기 함이고 특히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

하기 한 을 감안할 때 그러한 폐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외국회사까지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외국회사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없애기 해서는 명시 으로 외국회사

를 제외한다는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Ⅶ 맺음말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하여 제정된 산

법 제24조에 여러 미비 이 에 띈다 우선 산법 제24조를 반했을 때의 시정

조치 수단이 법이 시행된 지 9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상당한 입법 과오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2000년 산법 개정에 의하여 벌칙

조항이 신설될 때 시정 조치 수단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산법 제24조의 감 승인 기 도 그 기본 인 사항이 구체 으로 법에 규정되

어야 하고 임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지 않다 포 임

지의 원칙에 반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lsquo 련시장rsquo lsquo경쟁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이

미비되어 해석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한 산법상의 승인 기 에 한 자세한

내용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승인 당국의 재량권 남용 가능성이 크다 다시 한번

산법 제24조의 제정 취지 등을 감안한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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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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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

66 金融硏究 20권 1호

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76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711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423

lthttpnewsnavercomnewgt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425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7

Issues and Review on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Dong Won Ko

Abstract

This article is to analyze certain issues relating to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FISIA) and is to suggest some improvement measures

The first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the regulators order for

disposing of shares owned by relevant financial institutions in excess of the prescribed

limit under the FISIA will apply to the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current FISIA This article argues for the application of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The second issue is whether a separate approval under the FISIA is required

in case where owning excessive shares is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for each

financial i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in favor of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The

third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disposing order will apply to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FISIA but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when the FISIA was enacted in January 1997 This article also argues for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if it is required under the FISIA Further this article

suggests four improvements first the requirements for approval should be provided for

in the law level not in the presidential decree level as currently second the scope of

shares should include capital interest third the definition of de facto control should

be added for clarification fourth a foreign company should be excluded in the scope

of other companies

Keywords De Facto Control Industrial Capital Merger and Consolidation Retroactive

Effectiveness

JEL Classification N2 N4 L5

Page 21: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2017-01-31 ·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금산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3

액의 1만분의3(즉 003) 이하의 범 내에서 이행강제 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9조)

4) 다른 회사 주식 취득 시의 사후 승인 제도 도입

국회안도 정부안과 마찬가지로 다른 주주의 減資 등 시행령이 정하는 부득이한

사유로 주식을 과 보유하게 된 경우에는 일정한 기간 이내에 감 에 승인을

신청하여 법에 정한 기 에 따라 사후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4항)

5) 추가 취득 시의 감 승인 제도 도입

국회안은 주식 소유의 한도를 정하고(의결권 있는 주식의 15 33 기 ) 그

한도를 과할 때마다 다시 감 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안 제24조 제5항)

정부안과의 차이는 국회안은 15 33의 기 을 정하고 있다는 이다

6)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국회안은 재 산법 시행령으로 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시행령 제6조

제1항 즉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요건 련시장에서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해서는 안된다는 요건)을 법률에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다

(안 제24조 제6항) 이것은 정부안과의 차이 이다 이것은 뒤에서 논하는 것처럼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7) 한도 과 보유 융기 에 해 정기 수시 심사

국회안은 정부안과 달리 동일계열 융기 이 한도를 과하여 주식을 보유할

경우 그 요건의 충족 여부를 매년 정기 으로 심사하도록 하고 불법 징후가 있는

경우에는 수시 심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 제24조 제7항)

44 金融硏究 20권 1호

Ⅴ 산법 제24조의 반 사례 쟁 분석

이하에서는 과거 산법 제24조의 표 인 반 사례를 살펴보고36) 행 산

법 제24조의 쟁 사항 동 개정안의 쟁 에 하여 분석을 해 본다

1 반 사례

1) 동부그룹 반 사례

동부그룹의 계열 융기 인 (주)동부화재와 (주)동부생명이 2002년 7월 인수한

(주)아남반도체의 주식 968(600억원)을 감 의 승인 없이 취득한 바 있다37)

이에 해 감 는 2003년 7월 3일 5 과분을 매각할 것을 명령하고38) 해당

융기 에 해 기 문책경고 표이사에 해 주의 경고 조치 등 제재 조

치를 취하 다39)

2) 자동차그룹 반 사례

36) 융감독원 자료에 의하면 2004년 11월 재 산법 제24조를 반하여 타 회사의 주식을 과

보유하고 있는 융기 은 10개이다(참여연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 7 6 별첨자료(고발장) 8면 [이하

ldquo참여연 고발장rdquo이라 한다])

37)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 4 23 lthttpnewsnavercom

newgt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 7 8일자

1면 lthttppeoplepower21orggt [이하 ldquo참여연 논평rdquo이라 한다]

38) 감 는 (주)동부생명과 (주)동부화재의 경우에 매각 명령의 근거는 산법이 아니고 보험업법

에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참여연 고발장 6면) 즉 (주)동부화재와 (주)동부생명의 경우에는

2003년 4월 보험업법이 면 개정(동년 8월 시행)되기 의 보험업법 제15조에 의거하여 시정

조치를 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참여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하 ldquo참여연 질의 자료rdquo라 한다]) 구 보험업법 제15조( 융감독 원회의 명령

권)는 다음과 같다 ldquo 융감독 원회는 보험사업자에 하여 그 업무 재산 상황에 따라 필요

하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업무집행 방법의 변경 는 융감독 원회가 지정하는 기 에의 재산

의 탁을 명하거나 기타 감독상 필요한 명령을 할 수 있다rdquo

39) 게 참여연 논평 1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5

차그룹 계열 융기 인 (주) 캐피탈(당시 (주) 할부 융)은 1999년 3월

(주) 자동차 등과 함께 (주)기아자동차 주식 인수에 참여해 감 의 승인을 얻지

않고 주식 104를 취득한 바 있다40) 이에 해서 감독당국은 어떠한 제재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1) 한편 (주) 캐피탈은 감 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과 주식의 매각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2)

3) 삼성그룹 반 사례

삼성그룹 계열 융기 인 (주)삼성캐피탈과 (주)삼성카드는 1999년 4월 비상장

회사인 (주)에버랜드의 주식을 각각 140 116를 감 승인 없이 보유하 고

2004년 1월 (주)삼성카드와 (주)삼성캐피탈이 합병하면서 (주)삼성카드가 (주)에버

랜드의 주식 256를 보유하게 되었다43) (주)에버랜드는 융업종 회사가 아니

다44) 이에 해서도 감독당국은 아무런 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5) (주)삼성카드는 감독당국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주식

매각은 불가능하고 의결권만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6)

40)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 4 25 당시

자동차그룹은 (주)기아자동차 인수에 한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를 받았고 부실기업

인수의 경우에 해당하여 문제가 없다는 공정거래 원회의 정이 있었다(이데일리(edaily) ldquo

캐피탈 보유 기아차 지분 산법 소지rdquo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sgt) 이를 근거

로 캐피탈측은 산법 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나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

와 산법상의 승인은 다른 것이다

41) 참여연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 6 20 붙임 청원안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이하 ldquo참여연 입법청원 자료rdquo라 한다]

42) 상게 자료 3면

43)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주)삼성카드와 (합병 이 의) (주)삼성캐피탈

은 1998년 12월 31일 계열 분리된 앙일보로부터 (주)삼성에버랜드 주식을 각각 200000주

(1000)와 141123주(705)를 양수하 으며 1999년 4월 16일 유상증자 과정에서 각각 50000주

와 35281주를 취득하 고 1999년 4월 17일 실권주 청약을 통하여 각각 100000주와 114719주를

추가 취득하 으며 2004년 2월 1일 (주)삼성카드가 (주)삼성캐피탈을 흡수합병함으로써 (주)삼성

에버랜드의 주식을 641123주(2564) 보유하고 있다(참여연 고발장 5면 각주 1))

44)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45) 게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46) 상게 자료 3면

46 金融硏究 20권 1호

(주)삼성생명도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

할 때) (주)삼성 자의 주식 85를 가지고 있었다47) 1997년 3월 시행된 산법

부칙 제3조는 산법이 시행될 당시에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한도 과 승인을 얻은 것으로 명시하고 있었

다48) 이에 해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은 그 설립 근거

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이라고 설명한

다49) 그러나 참여연 는 (주)삼성생명은 어떠한 법률에 의해서도 (주)삼성 자의

주식 소유에 한 승인을 받은 바 없다고 주장한다50) 그 후 감 승인 없이 (주)

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725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

로 알려져 있다51)

따라서 정부안 로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으면 (주)삼성

카드와 (주)삼성생명은 산법상의 한도를 과하여 재의 (주)에버랜드 주식

(주)삼성 자의 주식을 각각 소유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2 주식 처분 명령권의 소 용 여부 문제

1) 정부안과 국회안의 차이

산법 개정 법률안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감 처분 명령권 신설

조항이 개정 법률 시행 당시에 이미 감 승인을 받지 않고 과 취득한 주식에

하여도 용되는지와 련하여 정부안과 국회안이 립되어 있다 앞서 언 한

것처럼 정부안은 개정 법률 시행 당시 이미 반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

47) 이데일리(edaily) 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dquo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48) 법률 제5257호( 문 개정 1997 1 13) 부칙 제3조(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

49) 게 참여연 질의 자료 4면

50) 게 참여연 고발장 9면

51) 최한나 게기사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7

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도록 하고 있음에 반하여 국회안은 개정 법률

시행일로부터 5년 이내에 처분하도록 함으로써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다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1)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

우선 기존 한도 과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이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가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검토 보고서는 ldquo주식 처분

명령을 기존 보유 주식에 하여 소 용할 경우에는 비록 5년간의 유 기간을

두더라도 결국 旣보유 주식을 처분하는 것 외에는 법 상태를 해소할 방법이 없으

므로 lsquo소 입법에 의한 재산권 침해 지rsquo를 규정한 헌법 제13조 제2항을 반할

소지가 있[다]rdquo라고 지 하고 있다52) 한 황정근(2005)도 ldquo1997 3 1 이후에 취득

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 의결권 제한이나 처분 명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진정소 효 입법rdquo이라고 보면서 그 이유로서 ldquo[ 산]법 제24조는 주식 소유

를 제한 지하는 것이 아니고 주식 소유권을 합법 으로 취득함으로써 법 반

행 는 이미 종료완성되었기 때문이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53)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견해

이에 하여 참여연 는 ldquo 과 지분에 한 매각 명령은 과거 주식 취득의 효력

자체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개정법 시행 이후의 lsquo장래rsquo 주식 과 보유 행 를

규제하는 것으로 소 입법에 해당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4) 한 이동걸(2005)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반 건은 이미 과거에 시작되었다 하더라도 아직 종결된 사실

52) 국회 재정경제 원회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박 선 의원 표발의) 검토

보고rdquo 2005 6 12-13면

53) 열린우리당 제3정책조정 원회 주최「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개정 공청회 진술 자료

2005 11 8 121면

54)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48 金融硏究 20권 1호

계가 아니며 법 개정을 통해 한도 과분에 해 사후 으로 처분 명령을 내리

더라도 부진정소 효에 불과할 뿐 헌법 제13조 제2항에서 규정한 소 입법 지

원칙에는 반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5)

(3) 검토 不眞正遡及效에 해당하는지 여부

여기서의 큰 쟁 은 이미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에 한 처분 명령권의 용

이 lsquo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lsquo不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의 단 문제이다

즉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이 이미 종결된 사실 계인가 아닌가 하는 이다

즉 이미 종결된 사실 계라면 법 개정을 통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이 lsquo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원칙 으로 허용되지 않지만 아직 종결되지 않은 사실 계라면(즉 계속

진행되는 사실 계라면) lsquo부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법 개정을 통한 처분 명령이 일반

으로 허용된다는 것이다56)

일반 으로 행정법규의 소 효는 계인의 신뢰 보호를 태롭게 하여 지된

다 즉 ldquo행정법규는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시행일로부터 장래에 향하여 효력을 발생

[하는바]( 법원 1999 7 13 선고 97 15067 결 참조) 시행일 이 으로 소 용

함은 법 안정성을 해하고 법치행정 원칙의 요건에 반하기 때문이다rdquo57) 그러나

행정법규의 소 효와 련하여 헌법재 소는 ldquo이러한 소 효 지는 원칙 으로

이미 과거에 완성된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진정소

효rsquo에만 용[되며] 따라서 이미 과거에 시작하 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고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부진정소 효rsquo

의 경우에는 당사자의 신뢰 보호보다 입법자의 입법 형성권이 우선된다rdquo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58) 법원도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59) 즉 ldquo행정법령의 효력이 시행

55) 이동걸 2005 7 16 ~722「 산법 제24조 반 건에 한 법경제 분석」『주간 융 리 』

제14권 29호 서울 한국 융연구원 5면 이 논문은 소 입법 지의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여러 근거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56) 상게논문 5면

57) 김철용 행정법(I) 박 사 2004 66면

58) 상게서 60면 헌재 1989 3 17 선고 88헌마 1 원재 부 결정

59) 법원도 ldquo 학이 성 불량을 이유로 학생에 하여 징계 처분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 수강신청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9

일 이 에 소 하지 않는다는 것은 시행일 이 에 이미 종결된 사실에 하여 법령

이 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즉 진정소 효의 지를 말한다) 시행

일 이 부터 계속되는 사실에 하여도 법령이 용되지 아니한다는 의미가 아니

다(즉 부진정소 효의 허용을 말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0) 더 나아가 헌법재 소는

ldquo진정소 효 지의 경우에도 일반 으로 국민이 소 입법을 상할 수 있었거나

법 상태가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워 보호할 만한 신뢰 이익이 은 경우와 소

입법에 의한 당사자의 손실이 없거나 아주 경미한 경우 그리고 신뢰 보호의 요청

에 우선하는 심히 한 공익상의 사유가 소 입법을 정당화하는 경우 등에는

외 으로 진정 소 입법이 허용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1)

생각건 기존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은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고 본다 그 이유는 이미 법을 반하여 주식

을 소유하고 있는 행 는 계속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계이지 종결된 사실 계가

아니므로 헌법재 소나 법원의 례에 따르면 부진정소 에 해당하여 소 입법

지 원칙이 용되지 않으므로 신설되는 처분 명령권이 용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

이다

3)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배된

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에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

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사유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하여 과잉 지의 원칙

에 배된다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보고서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이 있은 후 징계 요건을 완화하는 학칙 개정이 이루어지고 이어 당해 시험이 실시되어 그 개정

학칙에 따라 징계처분을 한 경우라면 이는 이른바 부진정소 효에 한 것으로서 학칙의 존속

에 한 학생의 신뢰 보호가 학당국의 학칙 개정의 목 달성보다 더 요하다고 인정되는 특별

한 사정이 없는 한 법하다고 할 수 없다rdquo고 하고 있다 법1989 7 11 선고 87 1123 결

60) 상게서 66면 법 1983 4 26 선고 81 423 결

61) 상게서 66면 헌재 1999 7 22 선고 97 헌바 76 98 헌바 505152 535455(병합) 원재

부 결

50 金融硏究 20권 1호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

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

으로도 법 취지를 달성할 수 있다는 에서 의결권 제한보다 재산권 침해 정도가

훨씬 강한 처분 명령을 소 용하는 것은 비례의 원칙(과잉 지의 원칙)에도 배

될 소지가 [크다]rdquo라고 하고 있다62) 황정근(2005)도 ldquo[ 산]법 제24조도 명문으로

lsquo의결권 있는 주식rsquo의 취득에 해서만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을 뿐 의결권 없는

주식의 취득에 해서는 아무런 규제를 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법 제24조의 규정

자체에 의하더라도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한 의결권 행사의 제한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까

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법 제24조의 본문에서 정하는 규제 범 를 과하여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rdquo고 주장한다6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주식 처분 명령은 산법 제24조에서 허용하는 한도

를 과하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각하라는 명령에 불과하고 이에 따라 시장

에서 동 과분의 주식을 매각하여 동등한 가액의 는 다른 자산으로 환

하는 데 불과하므로 이는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는 몰수나 충분한 보상을 하지

않고 행하는 수용 등과 다르며 특히 일정기간( 를 들어 3개월 는 6개월)의 처분

기한을 인정하는 것은 더욱이 문제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처분 명령권은 재산

권 침해가 될 수 없고 따라서 헌법 제37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과잉 지의 원칙에

도 반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한다64)

과잉 지의 원칙이라 함은 ldquo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함에 있어 국가 작용의 한계를

명시한 것으로서 목 의 정당성 방법의 정성 피해의 최소성 법익의 균형성 등을

의미하며 그 어느 하나라도 이 되면 헌이 된다는 헌법상의 원칙rdquo을 말한다65)

사후 주식 처분 명령이 이러한 기 에 반되는지 여부에 하여 이동걸(2005)은

(i) 주식 처분 명령은 법 상태를 합법화 상태로 만드는 것이므로 목 의 정당성

62)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63)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117면

64) 이동걸 게논문 7면

65) 헌재 1997 3 27 선고 95헌가17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1

이 인정되고 (ii) 주식 처분 명령은 한도 과 상태를 한도 내로 환원시키는 것이므

로 방법의 정성도 인정되며 (iii) 처분 유 기간을 주고 처분의 방법을 제한하지

않음으로 해서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지 않으므로 피해의 최소성도 인정되고

(iv) 주식 처분 명령으로 달성하려는 사회 국가 법익(즉 융기 을 이용한

경제력 집 방지)은 매우 큰 반면 주식 처분 명령으로 침해되는 개인 사익은

법부당한 계열 지배의 이익뿐이고 재산 손실은 없기 때문에 법익의 균형성

도 인정되어 의 기 에 반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66)

생각건 산법 제24조는 동법 시행령 제6조에 의하여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수 의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고 있는 것이므로

(즉 이 경우에는 아 승인을 받을 수 없는 것이므로)67) 이러한 지 규정에 반

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산법 제24조의 목 을 달성하기 하여 필요한 것으로 단되므

로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 않는다

4) 신뢰보호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더 나아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일반 인 신뢰보호의 원칙에

배된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법 안정성의 유지를 해 법 개정 이 의

환경 아래에서 기 되는 이익을 신뢰하고 행한 행 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신뢰

보호의 원칙에 어 난다68)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심사

보고서도 ldquo 산법 시행 이후 동일계열 융기 이 지 까지 아무런 제재 없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하면서 수많은 거래 계를 형성해 왔다는 에서 이에 한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법 안정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rdquo라고 언 하고 있다69)

66)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이동걸 진술 자료) 86-87면

67) 산법 제24조의 승인 상이 되는 경우에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한 감독당국이 승인을 해주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실무상으로도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데도 불구하고 승인을 받지

못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68) 이동걸 게논문 4면

69)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52 金融硏究 20권 1호

이에 해 이동걸(2005)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은 신뢰보호의 원칙

에도 문제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즉 (i) 산법 제24조의 반 건에 보호할 가치가

있는 신뢰이익이 존재하지 않고(즉 법 행 로부터 기 되는 이익은 불법 부당한

이익이고 따라서 그러한 신뢰 이익은 당연히 법 으로 보호할 가치가 없기 때문

이다) (ii) 법 개정의 견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으며(즉 사회 정의상 법 사항에

한 시정 조치 수단이 법 개정을 통해 도입되리라는 것을 법 행 자들이 충분

히 상할 수 있고 한 당연히 상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iii) 개인의 신뢰 이익

과 법 개정으로 얻는 공익을 비교 형량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문제없다는 주장

을 한다70)

생각건 이미 법을 반한 자를 보호해야 할 법 이익이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한 벌칙 조항만의 존재로는 법이 달성하려고 하는 목 을 충분히 달성

하기 어려워 반에 한 시정조치인 처분 명령권이 도입되리라는 것을 견할 수

있었다고 보이며 이 외에도 처분 명령을 통한 법 상태의 시정으로써 얻게 되는

공익(즉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경제력 집 억제)이 더 크다고 보므

로 신뢰이익의 보호의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는 않는다

5) 의결권 제한만으로 충분한지 여부 문제

주식 처분 명령을 하지 않더라도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를 지하면

소기의 정책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법 취지

를 달성할 수 있다rdquo라고 하고 있다 황정근(2005)도 의결권 행사의 제한만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71)

70) 이동걸 게논문 6-7면

71)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i) 한도 과분의 의결권 행사를 지하더라도 한도

과분을 보유함으로써 다른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왜곡시킨다는 (즉 합법 으로

보유한 잔여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높임으로써 간 부분 으로 부당한 경제

력 집 을 도와주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ii)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만

을 지하고 이를 계속 보유하도록 해서는 융기 과 고객 사이의 이해상충 문제

고객의 재산권 침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등을 들어 의결권 행사만으로 법이

원래 의도한 목 을 충실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

는 을 역설하고 있다72)

생각건 법 반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만으로는 여 히 융기 과 고객

간의 이해상충의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없고 산법 제24조가 달성하려는 융자본

의 산업자본에 한 지배력 확장 방지의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없다고 보므로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고 본다

3 산법 제정 당시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은

경우의 주식 처분 명령권 소 용 여부 문제

1997년 1월 13일 제정된 산법 부칙 제3조는 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 융기 이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자산 운용 차원에서 소유할 수 있는 주식을 취득하고 있는 경우에도 산

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다73) 이에 해서는 산법 시행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72) 이동걸 게논문 8면 이 섭 교수도 기존 산법 반 주식에 하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될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의결권 제한 조치만으로 충분하다는 견해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6면)

73)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할 때) (주)삼성생명이 (주)삼성

자의 의결권 있는 주식 85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과 련된다 그 후 (주)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의결권 있는 주식 725를 소유하고 있다(이데일리(edaily)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54 金融硏究 20권 1호

차원에서 감독당국의 승인 없이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므로 부칙 제3조에 따라 산

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즉 자동 승인된 것)이고 따라서 행 산법을 반한 것

은 아니라는 견해가 있다74) 그러나 (i) 우선 개별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산법상의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ii) 다음 V4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개별 설립 근거법상 자산 운용 차원에서 허용

된 것이라 할지라도 산법상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을

감안했을 때 산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75)

따라서 제정 산법의 시행 당시에 자산 운용 차원에서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소유가 허용된 주식 취득이라도 산법상의 승인 요건에 해당하면 감 의 승인

을 얻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에 그 후에 감 의 승인을 얻지 않았다면

74) 이러한 견해는 융감독당국이 취하는 입장이다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

은 그 설립 근거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합법 보유라고 설명한다(참여

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 섭 교수도 산법

부칙 제3조의 의미는 ldquo 산법의 승인 상인 5를 넘는 보유분이더라도 설립 근거법에서 허용

된 채 보유하는 것이라면 산법상 승인된 것으로 본다는 것이 입법자의 의도로 본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삼성생명의 취득 보유는 보험법령상 아 승인 상이 아니었고 따라서 처음부터 산법 부칙

제3조가 용될 여지조차 없었다 즉 설립근거법령인 보험업법( 행 제109조) 련 감독규정

은 자산 운용 건 성 규제 차원에서 타 회사 주식 10를 과하는 주식의 소유를 지하고 있을

뿐이어서 보험회사가 타 회사 주식을 10 미만을 소유하는 것은 아 승인 상이 아니고 보험

업법상 일반 으로 허용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업법령상의 10 이내 소유에 하여

는 감 의 승인이 문제되지 않고 산법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승인도 당연히 승인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4-105면) 황정근

변호사도 ldquo 산법 제24조 시행일인 1997 3 1 이 에 취득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는 법 제

24조 신설 당시에 승인 제도를 용한다는 명시 인 경과 규정을 두고 있지 아니하여 승인 제도

가 용되지도 아니하 다 이 경우는 [ 산]법 제24조 반도 아니다rdquo라고 주장하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20면)

75) 참여연 도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즉 참여연 는 ldquo 산법 제24조의 입법 취지가 보험업법

의 입법 취지와 다르기 때문에 산법의 입법 취지에 맞도록 별도의 추가 인 승인을 얻었어야

하는 것이고 그 승인 차 없이 보유함에 따라 법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 산

법 제정 당시의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lsquo승인의제rsquo 규정의 입법자의 의도는 lsquo명시 으로 당시의

보험법 규정에 의하여 승인 는 인가를 얻은 경우rsquo로만 분명하게 못박고 있으므로 당시 삼성생

명이 그러한 승인을 받은 바 없으므로 정부 등의 주장처럼 자동 승인된 것으로 볼 수 없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2-103면 동 자료 31-34면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5

그러한 주식 소유는 산법에 반한 것이기 때문에 2005년 개정 산법 법률안

인 국회안에 따르는 경우에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을 소 용하는 것이 가능

하다는 견해에 따르면 이러한 반 소유 주식에 하여도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된다고 보게 될 것이다 다만 이러한 경우에 기존의 소유 구조를 강제로 변경하게

되므로 법정책 인 입장에서 법 반 소유 주식에 해서는 의결권만 제한한다든

지 하는 조치 등을 고려할 수는 있을 것이다

4 해당 융기 설립 근거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는 경우에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 문제

앞서 본 것처럼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동일계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

가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해당 설립 근거가 되는 법상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할 때 감 승인이나 인허가를 얻지 않고 소유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에도 산법상의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게

된다

이 경우는 두 가지로 나 어 살펴볼 수 있다 우선 해당 설립 근거법상 자산운용

차원에서 일정한 한도 이내에서 감 인가나 승인 없이 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

경우가 있고 다른 하나는 비록 일정한 한도를 넘지만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즉 자에 속하는 경우는 은행법 보험업법상의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15 이내에서 소유하는 경우를 들 수 있고 후자의 경우는 은행

법상 은행이 융업종의 자회사를 두는 경우이다( 를 들어 은행이 융업종 자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25를 소유하는 경우이다)

이에 해서는 특히 후자와 련하여 (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일정한 한도를

넘는 경우에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i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을 감안할 때 더욱이 해당 설립 근거법

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에는 당연히 산법상의 승인도 필요

없다고 볼 수 있다는 을 들어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과 같게 취 을 해야 한다

56 金融硏究 20권 1호

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에 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찬동할 수 없다 첫째 융

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이 서로 다르다는 을 들 수 있다 즉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자산 건 성의 규제인 반면에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융

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의 규제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해당 설립 근거법

에 따라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는 해당 융기 의 자산 건 성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지배력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

에 규제할 필요성이 있고 따라서 설령 해당 설립 근거법상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

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에 해서 자동 으로 산

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실질 으로 산법의 존재 의의가 없기 때문이다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의 취지는 해당 설립 근거법에 의해서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받는 경우에는 감독당국이 자산 건 성 규제의 측면과 지배력 확장

규제의 측면을 모두 심사하여 승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받는 번거로움을 이기 한 것이다 따라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

나 승인을 얻는 경우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을 얻지 않는 경우에

도 산법상의 승인을 얻지 않도록 한다면 융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을 규제

할 방법이 없게 되는 문제 이 있게 된다

셋째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ldquo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라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문언 해석상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따라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지 않은 경우에는rdquo 산법상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결론 으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을 요하지 않는 경우

에도 산법상의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감독당국도 이런 입장에서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한도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7

과 주식 소유시 감 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에도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고 실무상 그 게 처리하고 있다76)

5 lsquo신고rsquo도 산법상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포함되는지 여부 문제

lsquo신고rsquo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규정하는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는지와 련하여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에서 살펴본 것처럼 보험업

법상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를 주로 하는 업종

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기 때문에

(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 실제로 문제될 수 있다

이에 해서는 우선 lsquo신고rsquo의 경우에는 lsquo등rsquo에 포함되는 것으로 넓게 보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된다고 보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이 게 보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3항 후단에 의하여 감 가 실질 경쟁 제한성 여부에 하여

공정거래 원회와 의를 하여야 하는데 이 경우 감 와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결과에 따라 설립 근거법상의 신고의 법 효력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게 된다

즉 신고라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의 행 없이 신고자의 행 로서 그 법

효력이 발생되는 것인데77) 이미 신고를 한 후에 감독당국이 실질 경쟁 제한성

이 있다고 단하는 경우에 있어서 이미 행한 신고의 법 효력을 부인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 을 감안했을 때 그리고 신고가 명시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은 특히 신고가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지 않는 (즉 신고는

ldquo얻는 것이 아니고 하는 것rdquo이라는 ) 등을 감안했을 때 해석상 ldquo인가승인 등을

76)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ldquo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rdquo 보도

자료 2004 12 24 1면 동 보도자료는 ldquo 융감독 원회는 제23차 정례회의(2004 12 24)에서 융

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sect24)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하여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을 승인하 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77) 이에 해 보험업법의 신고는 수리를 요하는 신고로 실질 으로 심사가 이루어지므로 ldquo인가승인

등rdquo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이성환 국회의원 장윤석한국 융법학회 주최 입법

정책개발을 한 세미나( 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한 법률의 문제 과 개선 방안) 토론 자료

2005 9 14)

58 金融硏究 20권 1호

얻은 경우rdquo에 lsquo신고rsquo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설립 근거법에 의하여 신고를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을 별도로 얻어야 하는 것

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즉 개별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자산

운용 규제)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지배력 확장 규제)이 서로 다르

다는 에서도 신고와 승인이 별개로 이루어질 필요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Ⅵ 산법 제24조의 개선 과제

이하에서는 행 산법 제24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제 과 개선 방향에 하

여 살펴보기로 한다

1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필요 포 임 지 원칙의 배 문제

행 산법 제24조는 한도 과 소유에 한 감 승인 기 을 시행령에서

규정하도록 하고 있다(시행령 제6조 제1항) 그러나 산법 제24조 제1항을 반하

여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해당 융기 의 임원 등에 한 벌칙(1년 이하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법 제27조)이 용되고 해당 융기 에 과태료도 부과

된다는 (법 제28조 제1항) 등을 감안할 때 그 승인 기 이 련 당사자에게는 요

하다고 본다 따라서 승인 기 의 요성을 고려했을 때 감 승인 요건을 시행

령에 규정하는 것보다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78)

한 행 산법 제24조의 규정은 헌법상의 포 임의 지 원칙에 반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즉 헌법 제75조는 ldquo 통령은 법률에서 구체 으로 범 를 정하

여 임받은 사항에 하여 통령령을 발할 수 있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의

의미에 하여 헌법재 소는 ldquo법률에 이미 통령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78) 국회안은 감 승인 기 을 법률에 규정화하고 있는바(안 제24조 제6항) 이에 하여 국회 재정

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에서도 산법 제24조 반시 동일계열 융기 의 임원

등에 하여 처벌 규정이 용되는 을 감안할 때 승인의 요건을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개정 방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게 검토보고서 7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9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어서 구라도 당해 법률로부터 통령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rdquo이라고 하고 있다79)

이에 비추어 보았을 때 행 산법 제24조에는 시행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산법 제24조로부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없다 즉 산법 제24조만으로는 융기 이 비 융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내용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 수 없으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법에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도 않다 따라서 포 임의 지

원칙에 비추어 보아도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을 법에 규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행 산법 제24조 시행령 제6조의 규정 체계 내용도 문제이다 즉

행 산법 시행령 제6조는 승인 기 의 하나로서 비 융업종 회사를 ldquo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아닐 것rdquo으로 규정하여 결국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할 수

없다는 것인데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하지 않겠다는

것이 입법 의도라면 법에서 ldquo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해당

주식을 취득하지 못한다rdquo고 규정했어야 할 것이다 행 규정상 법에서 사실상 지배

하는 경우에도 승인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행령에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승인을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법의 임을 벗어난 규정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2 주식의 범 에 lsquo출자지분rsquo 포함 필요

산법 제24조는 융기 이 다른 회사의 lsquo주식rsquo을 소유하는 경우에 하여 규제

하고 있다 그런데 융기 이 주식회사가 아닌 다른 형태의 출자지분을 소유할

수도 있다 를 들어 합자회사나 유한회사의 경우가 그 다 실제로 간 투자자

산운용업법상의 사모투자 문회사의 경우에는 법상 합자회사의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융기 이 이러한 사모투자 문회사에 출자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행 규정의 해석상 lsquo주식rsquo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면 아

79) 헌결 1994 7 29 93헌가12 결정

60 金融硏究 20권 1호

산법 제24조의 용 상이 되지 않으므로 설령 한도 과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감 승인이 필요 없게 되는 결론이 된다80)

이에 해서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확 해석할 수도 있으

나 산법 제24조 반의 경우에 벌칙이 용된다는 (법 제27조) 등을 감안할

때 확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은행 보험회사의 경우에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 규제와 련하여 출자지분도 포함하도록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는

(은행법 제37조 제1항 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을 감안할 때 규제의 일 성을

유지하기 해서라도 출자지분을 포함할 수 있도록 산법에 명시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융감독당국은 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에서 산법 제24조에 근거하여 출자 승인을 한 바 있는데81) 이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아 산법을 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출자지분

을 포함하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을 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3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 신설 필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2호는 감 의 승인 기 의 하나로서 ldquo당해

주식 소유가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rdquo을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산법 동법 시행령은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

지 아니할 것rsquo에 한 정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물론 산법 제24조 제3항이

감 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즉 련 시장)82)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83)의 정의

80) 물론 해당 련 설립 근거법상 승인 등을 요하는 경우는 별도의 문제이다

81)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게보도자료 1면

82)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라 함은 ldquo거래의 객체별단계별 는 지역별로 경쟁 계에 있거나 경쟁 계

가 성립될 수 있는 분야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호)

83)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라 함은 ldquo일정한 거래 분야의 경쟁이 감소하여 특정 사업자

는 사업자단체의 의사에 따라 어느 정도 자유로이 가격수량품질 기타 거래 조건 등의 결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1

조항이 용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법문상 명시 인 정의 조항이 없으므로

해서 다소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이에 한 정의 규정을 산법령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산법이 lsquo기업집단rsquo의 정의로서 공정거래법 제2조

제2호를 명시 으로 언 하고 있는 (법 제24조 제2항)에 비추어보아도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에 해서는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조항 자체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 즉 산법 제24조 규정 자체의 존재에 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며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경쟁 제한성 단까지 할 필요 없다는 입장

에서도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할 수 있고 설령 경쟁 제한성

단이 필요하더라도 이러한 규정은 산법이 아닌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해야 한다

는 입장을 따른다면 이러한 정의 조항을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할 수 있을

것이다

4 lsquo사실상 지배rsquo 의미의 명확화 필요

산법상의 감 승인 기 의 하나인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가 있다 산법상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의 하나는 당해 주식

소유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

다(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다시 말해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따라서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이 무엇인가에 하여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련되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는 lsquo사실상 지배rsquo에 하

여 별도의 정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서는 두 가지로 나 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앞서 감 의 승인 기 의 두 번째 요건인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

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로서 통령령이 정하는

에 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상태를 래하는 행 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의

2호)

62 金融硏究 20권 1호

경우rsquo로 보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의 (i) 주식 소유 비율

이 제1 에 해당하거나(즉 최 주주이거나) 는 (ii)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을 의미하게 된다84) 담당 부처인 재정경제부도

련 보도자료에서 ldquo사실상 지배(최 주주)하는 경우rdquo라고 표 85)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와 같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게 보면 주식 소유 비율에 계

없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면 사실상 지배하는 것

이 된다 즉 5 미만이라도 사실상 지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게 된다 그리고

사실상 지배 기 을 최 주주로 했을 때 다른 주주의 소유 비율에 따라(즉 다른

주주가 신주를 취득하여 최 주주가 되는 경우) 최 주주의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이 경우에 사실상 지배 기 을 반하는 주식 소유 비율은 일률 이지 않고 해당

회사의 다른 주주의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즉 최 주주가 되지

않으면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한 그 범 내에서는 주식

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사실상 지배의 기 으로 했을 때도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최 주주가

되지 않는 범 에서는 해당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

는 설령 20를 소유하더라도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비 융업종의 회사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결론이 된다86)

두 번째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에서 규정하는 ldquo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

의 5 이상을 소유하고 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통령령이 정하는 경우rdquo로 보는

것이다 즉 5 기 을 같이 감안하여 단하는 것이다 이 게 되는 경우는 우선

5 미만으로 소유하고 있으면 설령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더라도 사실상 지배하는 것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5까지는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에는 반 주식 소유 비율 기 도 5가 될 것이다87) 를 들어 ldquo계열 융기

84) 산법 시행령에서 산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정의 조항을 용한다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

에서 산법상의 정의 조항을 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 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게

하지 않는 한 산법 시행령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은 정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8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방향rdquo 보도참고자료 2004 11 18

별첨자료 2면

86) 물론 이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3

은 비 융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rdquo88)라는 표

은 이 기 으로 하여 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5 기 은 동일계열 융기 이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경우에 용될 것이다

그런데 반 기 에 하여 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반드시 5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설령 5를 과하더라도( 를 들어 10인 경우)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도 형성되지 않으면 5를 과하여 10까지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반 상 주식의 처분 기 은 10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다 이는 개별 건마다 반 주식 기 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을

해결하기 해서 산법 시행령상의 비 융업종 회사에 한 주식 소유 제한을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이 아니라 사실상 지배에 상 없이 일률 으로 5 기 으로 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5를 과하여 소유하더라도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투자까

지도 지하게 되는 불합리성이 있게 된다 결국은 행 규정상 비 융업종 회사

의 주식 소유의 반 기 은 개별 건마다 다르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 든 행 규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 은 여 히

존재한다 따라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에 한 명확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재 상당히 추상 으로 규정된 ldquo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

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rdquo을 보다 구체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를 들어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lsquo기업집단rsquo의 범 기 (동법 시행령 제3조 제2호

가목 나목)이나 은행법상의 lsquo 주주rsquo의 정의(동법 제2조 제10호 나목)에서 규정

하는 임원의 임면 등의 방법으로 상 회사의 경 에 하여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나 당해 회사의 업무집행이나 주요 의사결정에 사실상 향력을 행사

하는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89)

87) 에서 언 한 반 사례(동부그룹 사례 자동차그룹 사례 삼성그룹 사례)에서 반 주식에 한

처분 기 을 5로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88) 이동걸 게논문 4면

89) 은행법 시행령 제1조의6은 구체 으로 ldquo(1) 단독으로 는 다른 주주와의 합의 는 계약 등에

의하여 은행장 는 이사의 과반수 이상을 선임한 주주 (2) 경 략ㆍ조직변경 등 주요 의사결

정이나 업무집행에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한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융감독 원회가 지정한

자rdquo를 주주로 정의하고 있다

64 金融硏究 20권 1호

5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 제외 필요

행 산법 제24조의 해석상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도 포함하는지에 하여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명시 으로 외국회사를 제외하고 있지 않으므로 lsquo다른 회사rsquo

의 범 에 외국회사도 포함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지배력 확장을 막기 함이고 특히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

하기 한 을 감안할 때 그러한 폐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외국회사까지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외국회사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없애기 해서는 명시 으로 외국회사

를 제외한다는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Ⅶ 맺음말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하여 제정된 산

법 제24조에 여러 미비 이 에 띈다 우선 산법 제24조를 반했을 때의 시정

조치 수단이 법이 시행된 지 9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상당한 입법 과오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2000년 산법 개정에 의하여 벌칙

조항이 신설될 때 시정 조치 수단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산법 제24조의 감 승인 기 도 그 기본 인 사항이 구체 으로 법에 규정되

어야 하고 임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지 않다 포 임

지의 원칙에 반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lsquo 련시장rsquo lsquo경쟁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이

미비되어 해석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한 산법상의 승인 기 에 한 자세한

내용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승인 당국의 재량권 남용 가능성이 크다 다시 한번

산법 제24조의 제정 취지 등을 감안한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5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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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진술 자료 2005118

이데일리(edaily) ldquo 캐피탈 보유 기아차 지분 산법 소지rdquo 2004423

lthttpsearchedailycokrgt

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squordquo 200588

lthttpsearchedailycokrgt

재정경제부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rdquo 200571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 방향rdquo 보도참고자

료 20041118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78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620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

66 金融硏究 20권 1호

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76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711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423

lthttpnewsnavercomnewgt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425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7

Issues and Review on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Dong Won Ko

Abstract

This article is to analyze certain issues relating to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FISIA) and is to suggest some improvement measures

The first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the regulators order for

disposing of shares owned by relevant financial institutions in excess of the prescribed

limit under the FISIA will apply to the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current FISIA This article argues for the application of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The second issue is whether a separate approval under the FISIA is required

in case where owning excessive shares is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for each

financial i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in favor of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The

third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disposing order will apply to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FISIA but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when the FISIA was enacted in January 1997 This article also argues for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if it is required under the FISIA Further this article

suggests four improvements first the requirements for approval should be provided for

in the law level not in the presidential decree level as currently second the scope of

shares should include capital interest third the definition of de facto control should

be added for clarification fourth a foreign company should be excluded in the scope

of other companies

Keywords De Facto Control Industrial Capital Merger and Consolidation Retroactive

Effectiveness

JEL Classification N2 N4 L5

Page 22: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2017-01-31 ·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금산법

44 金融硏究 20권 1호

Ⅴ 산법 제24조의 반 사례 쟁 분석

이하에서는 과거 산법 제24조의 표 인 반 사례를 살펴보고36) 행 산

법 제24조의 쟁 사항 동 개정안의 쟁 에 하여 분석을 해 본다

1 반 사례

1) 동부그룹 반 사례

동부그룹의 계열 융기 인 (주)동부화재와 (주)동부생명이 2002년 7월 인수한

(주)아남반도체의 주식 968(600억원)을 감 의 승인 없이 취득한 바 있다37)

이에 해 감 는 2003년 7월 3일 5 과분을 매각할 것을 명령하고38) 해당

융기 에 해 기 문책경고 표이사에 해 주의 경고 조치 등 제재 조

치를 취하 다39)

2) 자동차그룹 반 사례

36) 융감독원 자료에 의하면 2004년 11월 재 산법 제24조를 반하여 타 회사의 주식을 과

보유하고 있는 융기 은 10개이다(참여연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 7 6 별첨자료(고발장) 8면 [이하

ldquo참여연 고발장rdquo이라 한다])

37)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 4 23 lthttpnewsnavercom

newgt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 7 8일자

1면 lthttppeoplepower21orggt [이하 ldquo참여연 논평rdquo이라 한다]

38) 감 는 (주)동부생명과 (주)동부화재의 경우에 매각 명령의 근거는 산법이 아니고 보험업법

에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참여연 고발장 6면) 즉 (주)동부화재와 (주)동부생명의 경우에는

2003년 4월 보험업법이 면 개정(동년 8월 시행)되기 의 보험업법 제15조에 의거하여 시정

조치를 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참여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하 ldquo참여연 질의 자료rdquo라 한다]) 구 보험업법 제15조( 융감독 원회의 명령

권)는 다음과 같다 ldquo 융감독 원회는 보험사업자에 하여 그 업무 재산 상황에 따라 필요

하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업무집행 방법의 변경 는 융감독 원회가 지정하는 기 에의 재산

의 탁을 명하거나 기타 감독상 필요한 명령을 할 수 있다rdquo

39) 게 참여연 논평 1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5

차그룹 계열 융기 인 (주) 캐피탈(당시 (주) 할부 융)은 1999년 3월

(주) 자동차 등과 함께 (주)기아자동차 주식 인수에 참여해 감 의 승인을 얻지

않고 주식 104를 취득한 바 있다40) 이에 해서 감독당국은 어떠한 제재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1) 한편 (주) 캐피탈은 감 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과 주식의 매각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2)

3) 삼성그룹 반 사례

삼성그룹 계열 융기 인 (주)삼성캐피탈과 (주)삼성카드는 1999년 4월 비상장

회사인 (주)에버랜드의 주식을 각각 140 116를 감 승인 없이 보유하 고

2004년 1월 (주)삼성카드와 (주)삼성캐피탈이 합병하면서 (주)삼성카드가 (주)에버

랜드의 주식 256를 보유하게 되었다43) (주)에버랜드는 융업종 회사가 아니

다44) 이에 해서도 감독당국은 아무런 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5) (주)삼성카드는 감독당국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주식

매각은 불가능하고 의결권만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6)

40)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 4 25 당시

자동차그룹은 (주)기아자동차 인수에 한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를 받았고 부실기업

인수의 경우에 해당하여 문제가 없다는 공정거래 원회의 정이 있었다(이데일리(edaily) ldquo

캐피탈 보유 기아차 지분 산법 소지rdquo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sgt) 이를 근거

로 캐피탈측은 산법 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나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

와 산법상의 승인은 다른 것이다

41) 참여연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 6 20 붙임 청원안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이하 ldquo참여연 입법청원 자료rdquo라 한다]

42) 상게 자료 3면

43)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주)삼성카드와 (합병 이 의) (주)삼성캐피탈

은 1998년 12월 31일 계열 분리된 앙일보로부터 (주)삼성에버랜드 주식을 각각 200000주

(1000)와 141123주(705)를 양수하 으며 1999년 4월 16일 유상증자 과정에서 각각 50000주

와 35281주를 취득하 고 1999년 4월 17일 실권주 청약을 통하여 각각 100000주와 114719주를

추가 취득하 으며 2004년 2월 1일 (주)삼성카드가 (주)삼성캐피탈을 흡수합병함으로써 (주)삼성

에버랜드의 주식을 641123주(2564) 보유하고 있다(참여연 고발장 5면 각주 1))

44)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45) 게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46) 상게 자료 3면

46 金融硏究 20권 1호

(주)삼성생명도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

할 때) (주)삼성 자의 주식 85를 가지고 있었다47) 1997년 3월 시행된 산법

부칙 제3조는 산법이 시행될 당시에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한도 과 승인을 얻은 것으로 명시하고 있었

다48) 이에 해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은 그 설립 근거

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이라고 설명한

다49) 그러나 참여연 는 (주)삼성생명은 어떠한 법률에 의해서도 (주)삼성 자의

주식 소유에 한 승인을 받은 바 없다고 주장한다50) 그 후 감 승인 없이 (주)

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725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

로 알려져 있다51)

따라서 정부안 로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으면 (주)삼성

카드와 (주)삼성생명은 산법상의 한도를 과하여 재의 (주)에버랜드 주식

(주)삼성 자의 주식을 각각 소유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2 주식 처분 명령권의 소 용 여부 문제

1) 정부안과 국회안의 차이

산법 개정 법률안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감 처분 명령권 신설

조항이 개정 법률 시행 당시에 이미 감 승인을 받지 않고 과 취득한 주식에

하여도 용되는지와 련하여 정부안과 국회안이 립되어 있다 앞서 언 한

것처럼 정부안은 개정 법률 시행 당시 이미 반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

47) 이데일리(edaily) 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dquo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48) 법률 제5257호( 문 개정 1997 1 13) 부칙 제3조(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

49) 게 참여연 질의 자료 4면

50) 게 참여연 고발장 9면

51) 최한나 게기사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7

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도록 하고 있음에 반하여 국회안은 개정 법률

시행일로부터 5년 이내에 처분하도록 함으로써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다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1)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

우선 기존 한도 과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이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가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검토 보고서는 ldquo주식 처분

명령을 기존 보유 주식에 하여 소 용할 경우에는 비록 5년간의 유 기간을

두더라도 결국 旣보유 주식을 처분하는 것 외에는 법 상태를 해소할 방법이 없으

므로 lsquo소 입법에 의한 재산권 침해 지rsquo를 규정한 헌법 제13조 제2항을 반할

소지가 있[다]rdquo라고 지 하고 있다52) 한 황정근(2005)도 ldquo1997 3 1 이후에 취득

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 의결권 제한이나 처분 명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진정소 효 입법rdquo이라고 보면서 그 이유로서 ldquo[ 산]법 제24조는 주식 소유

를 제한 지하는 것이 아니고 주식 소유권을 합법 으로 취득함으로써 법 반

행 는 이미 종료완성되었기 때문이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53)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견해

이에 하여 참여연 는 ldquo 과 지분에 한 매각 명령은 과거 주식 취득의 효력

자체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개정법 시행 이후의 lsquo장래rsquo 주식 과 보유 행 를

규제하는 것으로 소 입법에 해당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4) 한 이동걸(2005)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반 건은 이미 과거에 시작되었다 하더라도 아직 종결된 사실

52) 국회 재정경제 원회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박 선 의원 표발의) 검토

보고rdquo 2005 6 12-13면

53) 열린우리당 제3정책조정 원회 주최「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개정 공청회 진술 자료

2005 11 8 121면

54)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48 金融硏究 20권 1호

계가 아니며 법 개정을 통해 한도 과분에 해 사후 으로 처분 명령을 내리

더라도 부진정소 효에 불과할 뿐 헌법 제13조 제2항에서 규정한 소 입법 지

원칙에는 반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5)

(3) 검토 不眞正遡及效에 해당하는지 여부

여기서의 큰 쟁 은 이미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에 한 처분 명령권의 용

이 lsquo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lsquo不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의 단 문제이다

즉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이 이미 종결된 사실 계인가 아닌가 하는 이다

즉 이미 종결된 사실 계라면 법 개정을 통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이 lsquo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원칙 으로 허용되지 않지만 아직 종결되지 않은 사실 계라면(즉 계속

진행되는 사실 계라면) lsquo부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법 개정을 통한 처분 명령이 일반

으로 허용된다는 것이다56)

일반 으로 행정법규의 소 효는 계인의 신뢰 보호를 태롭게 하여 지된

다 즉 ldquo행정법규는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시행일로부터 장래에 향하여 효력을 발생

[하는바]( 법원 1999 7 13 선고 97 15067 결 참조) 시행일 이 으로 소 용

함은 법 안정성을 해하고 법치행정 원칙의 요건에 반하기 때문이다rdquo57) 그러나

행정법규의 소 효와 련하여 헌법재 소는 ldquo이러한 소 효 지는 원칙 으로

이미 과거에 완성된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진정소

효rsquo에만 용[되며] 따라서 이미 과거에 시작하 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고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부진정소 효rsquo

의 경우에는 당사자의 신뢰 보호보다 입법자의 입법 형성권이 우선된다rdquo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58) 법원도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59) 즉 ldquo행정법령의 효력이 시행

55) 이동걸 2005 7 16 ~722「 산법 제24조 반 건에 한 법경제 분석」『주간 융 리 』

제14권 29호 서울 한국 융연구원 5면 이 논문은 소 입법 지의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여러 근거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56) 상게논문 5면

57) 김철용 행정법(I) 박 사 2004 66면

58) 상게서 60면 헌재 1989 3 17 선고 88헌마 1 원재 부 결정

59) 법원도 ldquo 학이 성 불량을 이유로 학생에 하여 징계 처분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 수강신청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9

일 이 에 소 하지 않는다는 것은 시행일 이 에 이미 종결된 사실에 하여 법령

이 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즉 진정소 효의 지를 말한다) 시행

일 이 부터 계속되는 사실에 하여도 법령이 용되지 아니한다는 의미가 아니

다(즉 부진정소 효의 허용을 말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0) 더 나아가 헌법재 소는

ldquo진정소 효 지의 경우에도 일반 으로 국민이 소 입법을 상할 수 있었거나

법 상태가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워 보호할 만한 신뢰 이익이 은 경우와 소

입법에 의한 당사자의 손실이 없거나 아주 경미한 경우 그리고 신뢰 보호의 요청

에 우선하는 심히 한 공익상의 사유가 소 입법을 정당화하는 경우 등에는

외 으로 진정 소 입법이 허용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1)

생각건 기존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은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고 본다 그 이유는 이미 법을 반하여 주식

을 소유하고 있는 행 는 계속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계이지 종결된 사실 계가

아니므로 헌법재 소나 법원의 례에 따르면 부진정소 에 해당하여 소 입법

지 원칙이 용되지 않으므로 신설되는 처분 명령권이 용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

이다

3)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배된

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에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

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사유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하여 과잉 지의 원칙

에 배된다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보고서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이 있은 후 징계 요건을 완화하는 학칙 개정이 이루어지고 이어 당해 시험이 실시되어 그 개정

학칙에 따라 징계처분을 한 경우라면 이는 이른바 부진정소 효에 한 것으로서 학칙의 존속

에 한 학생의 신뢰 보호가 학당국의 학칙 개정의 목 달성보다 더 요하다고 인정되는 특별

한 사정이 없는 한 법하다고 할 수 없다rdquo고 하고 있다 법1989 7 11 선고 87 1123 결

60) 상게서 66면 법 1983 4 26 선고 81 423 결

61) 상게서 66면 헌재 1999 7 22 선고 97 헌바 76 98 헌바 505152 535455(병합) 원재

부 결

50 金融硏究 20권 1호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

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

으로도 법 취지를 달성할 수 있다는 에서 의결권 제한보다 재산권 침해 정도가

훨씬 강한 처분 명령을 소 용하는 것은 비례의 원칙(과잉 지의 원칙)에도 배

될 소지가 [크다]rdquo라고 하고 있다62) 황정근(2005)도 ldquo[ 산]법 제24조도 명문으로

lsquo의결권 있는 주식rsquo의 취득에 해서만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을 뿐 의결권 없는

주식의 취득에 해서는 아무런 규제를 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법 제24조의 규정

자체에 의하더라도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한 의결권 행사의 제한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까

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법 제24조의 본문에서 정하는 규제 범 를 과하여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rdquo고 주장한다6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주식 처분 명령은 산법 제24조에서 허용하는 한도

를 과하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각하라는 명령에 불과하고 이에 따라 시장

에서 동 과분의 주식을 매각하여 동등한 가액의 는 다른 자산으로 환

하는 데 불과하므로 이는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는 몰수나 충분한 보상을 하지

않고 행하는 수용 등과 다르며 특히 일정기간( 를 들어 3개월 는 6개월)의 처분

기한을 인정하는 것은 더욱이 문제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처분 명령권은 재산

권 침해가 될 수 없고 따라서 헌법 제37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과잉 지의 원칙에

도 반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한다64)

과잉 지의 원칙이라 함은 ldquo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함에 있어 국가 작용의 한계를

명시한 것으로서 목 의 정당성 방법의 정성 피해의 최소성 법익의 균형성 등을

의미하며 그 어느 하나라도 이 되면 헌이 된다는 헌법상의 원칙rdquo을 말한다65)

사후 주식 처분 명령이 이러한 기 에 반되는지 여부에 하여 이동걸(2005)은

(i) 주식 처분 명령은 법 상태를 합법화 상태로 만드는 것이므로 목 의 정당성

62)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63)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117면

64) 이동걸 게논문 7면

65) 헌재 1997 3 27 선고 95헌가17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1

이 인정되고 (ii) 주식 처분 명령은 한도 과 상태를 한도 내로 환원시키는 것이므

로 방법의 정성도 인정되며 (iii) 처분 유 기간을 주고 처분의 방법을 제한하지

않음으로 해서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지 않으므로 피해의 최소성도 인정되고

(iv) 주식 처분 명령으로 달성하려는 사회 국가 법익(즉 융기 을 이용한

경제력 집 방지)은 매우 큰 반면 주식 처분 명령으로 침해되는 개인 사익은

법부당한 계열 지배의 이익뿐이고 재산 손실은 없기 때문에 법익의 균형성

도 인정되어 의 기 에 반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66)

생각건 산법 제24조는 동법 시행령 제6조에 의하여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수 의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고 있는 것이므로

(즉 이 경우에는 아 승인을 받을 수 없는 것이므로)67) 이러한 지 규정에 반

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산법 제24조의 목 을 달성하기 하여 필요한 것으로 단되므

로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 않는다

4) 신뢰보호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더 나아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일반 인 신뢰보호의 원칙에

배된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법 안정성의 유지를 해 법 개정 이 의

환경 아래에서 기 되는 이익을 신뢰하고 행한 행 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신뢰

보호의 원칙에 어 난다68)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심사

보고서도 ldquo 산법 시행 이후 동일계열 융기 이 지 까지 아무런 제재 없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하면서 수많은 거래 계를 형성해 왔다는 에서 이에 한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법 안정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rdquo라고 언 하고 있다69)

66)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이동걸 진술 자료) 86-87면

67) 산법 제24조의 승인 상이 되는 경우에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한 감독당국이 승인을 해주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실무상으로도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데도 불구하고 승인을 받지

못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68) 이동걸 게논문 4면

69)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52 金融硏究 20권 1호

이에 해 이동걸(2005)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은 신뢰보호의 원칙

에도 문제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즉 (i) 산법 제24조의 반 건에 보호할 가치가

있는 신뢰이익이 존재하지 않고(즉 법 행 로부터 기 되는 이익은 불법 부당한

이익이고 따라서 그러한 신뢰 이익은 당연히 법 으로 보호할 가치가 없기 때문

이다) (ii) 법 개정의 견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으며(즉 사회 정의상 법 사항에

한 시정 조치 수단이 법 개정을 통해 도입되리라는 것을 법 행 자들이 충분

히 상할 수 있고 한 당연히 상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iii) 개인의 신뢰 이익

과 법 개정으로 얻는 공익을 비교 형량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문제없다는 주장

을 한다70)

생각건 이미 법을 반한 자를 보호해야 할 법 이익이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한 벌칙 조항만의 존재로는 법이 달성하려고 하는 목 을 충분히 달성

하기 어려워 반에 한 시정조치인 처분 명령권이 도입되리라는 것을 견할 수

있었다고 보이며 이 외에도 처분 명령을 통한 법 상태의 시정으로써 얻게 되는

공익(즉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경제력 집 억제)이 더 크다고 보므

로 신뢰이익의 보호의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는 않는다

5) 의결권 제한만으로 충분한지 여부 문제

주식 처분 명령을 하지 않더라도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를 지하면

소기의 정책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법 취지

를 달성할 수 있다rdquo라고 하고 있다 황정근(2005)도 의결권 행사의 제한만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71)

70) 이동걸 게논문 6-7면

71)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i) 한도 과분의 의결권 행사를 지하더라도 한도

과분을 보유함으로써 다른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왜곡시킨다는 (즉 합법 으로

보유한 잔여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높임으로써 간 부분 으로 부당한 경제

력 집 을 도와주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ii)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만

을 지하고 이를 계속 보유하도록 해서는 융기 과 고객 사이의 이해상충 문제

고객의 재산권 침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등을 들어 의결권 행사만으로 법이

원래 의도한 목 을 충실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

는 을 역설하고 있다72)

생각건 법 반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만으로는 여 히 융기 과 고객

간의 이해상충의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없고 산법 제24조가 달성하려는 융자본

의 산업자본에 한 지배력 확장 방지의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없다고 보므로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고 본다

3 산법 제정 당시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은

경우의 주식 처분 명령권 소 용 여부 문제

1997년 1월 13일 제정된 산법 부칙 제3조는 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 융기 이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자산 운용 차원에서 소유할 수 있는 주식을 취득하고 있는 경우에도 산

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다73) 이에 해서는 산법 시행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72) 이동걸 게논문 8면 이 섭 교수도 기존 산법 반 주식에 하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될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의결권 제한 조치만으로 충분하다는 견해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6면)

73)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할 때) (주)삼성생명이 (주)삼성

자의 의결권 있는 주식 85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과 련된다 그 후 (주)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의결권 있는 주식 725를 소유하고 있다(이데일리(edaily)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54 金融硏究 20권 1호

차원에서 감독당국의 승인 없이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므로 부칙 제3조에 따라 산

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즉 자동 승인된 것)이고 따라서 행 산법을 반한 것

은 아니라는 견해가 있다74) 그러나 (i) 우선 개별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산법상의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ii) 다음 V4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개별 설립 근거법상 자산 운용 차원에서 허용

된 것이라 할지라도 산법상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을

감안했을 때 산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75)

따라서 제정 산법의 시행 당시에 자산 운용 차원에서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소유가 허용된 주식 취득이라도 산법상의 승인 요건에 해당하면 감 의 승인

을 얻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에 그 후에 감 의 승인을 얻지 않았다면

74) 이러한 견해는 융감독당국이 취하는 입장이다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

은 그 설립 근거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합법 보유라고 설명한다(참여

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 섭 교수도 산법

부칙 제3조의 의미는 ldquo 산법의 승인 상인 5를 넘는 보유분이더라도 설립 근거법에서 허용

된 채 보유하는 것이라면 산법상 승인된 것으로 본다는 것이 입법자의 의도로 본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삼성생명의 취득 보유는 보험법령상 아 승인 상이 아니었고 따라서 처음부터 산법 부칙

제3조가 용될 여지조차 없었다 즉 설립근거법령인 보험업법( 행 제109조) 련 감독규정

은 자산 운용 건 성 규제 차원에서 타 회사 주식 10를 과하는 주식의 소유를 지하고 있을

뿐이어서 보험회사가 타 회사 주식을 10 미만을 소유하는 것은 아 승인 상이 아니고 보험

업법상 일반 으로 허용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업법령상의 10 이내 소유에 하여

는 감 의 승인이 문제되지 않고 산법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승인도 당연히 승인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4-105면) 황정근

변호사도 ldquo 산법 제24조 시행일인 1997 3 1 이 에 취득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는 법 제

24조 신설 당시에 승인 제도를 용한다는 명시 인 경과 규정을 두고 있지 아니하여 승인 제도

가 용되지도 아니하 다 이 경우는 [ 산]법 제24조 반도 아니다rdquo라고 주장하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20면)

75) 참여연 도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즉 참여연 는 ldquo 산법 제24조의 입법 취지가 보험업법

의 입법 취지와 다르기 때문에 산법의 입법 취지에 맞도록 별도의 추가 인 승인을 얻었어야

하는 것이고 그 승인 차 없이 보유함에 따라 법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 산

법 제정 당시의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lsquo승인의제rsquo 규정의 입법자의 의도는 lsquo명시 으로 당시의

보험법 규정에 의하여 승인 는 인가를 얻은 경우rsquo로만 분명하게 못박고 있으므로 당시 삼성생

명이 그러한 승인을 받은 바 없으므로 정부 등의 주장처럼 자동 승인된 것으로 볼 수 없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2-103면 동 자료 31-34면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5

그러한 주식 소유는 산법에 반한 것이기 때문에 2005년 개정 산법 법률안

인 국회안에 따르는 경우에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을 소 용하는 것이 가능

하다는 견해에 따르면 이러한 반 소유 주식에 하여도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된다고 보게 될 것이다 다만 이러한 경우에 기존의 소유 구조를 강제로 변경하게

되므로 법정책 인 입장에서 법 반 소유 주식에 해서는 의결권만 제한한다든

지 하는 조치 등을 고려할 수는 있을 것이다

4 해당 융기 설립 근거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는 경우에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 문제

앞서 본 것처럼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동일계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

가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해당 설립 근거가 되는 법상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할 때 감 승인이나 인허가를 얻지 않고 소유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에도 산법상의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게

된다

이 경우는 두 가지로 나 어 살펴볼 수 있다 우선 해당 설립 근거법상 자산운용

차원에서 일정한 한도 이내에서 감 인가나 승인 없이 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

경우가 있고 다른 하나는 비록 일정한 한도를 넘지만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즉 자에 속하는 경우는 은행법 보험업법상의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15 이내에서 소유하는 경우를 들 수 있고 후자의 경우는 은행

법상 은행이 융업종의 자회사를 두는 경우이다( 를 들어 은행이 융업종 자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25를 소유하는 경우이다)

이에 해서는 특히 후자와 련하여 (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일정한 한도를

넘는 경우에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i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을 감안할 때 더욱이 해당 설립 근거법

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에는 당연히 산법상의 승인도 필요

없다고 볼 수 있다는 을 들어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과 같게 취 을 해야 한다

56 金融硏究 20권 1호

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에 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찬동할 수 없다 첫째 융

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이 서로 다르다는 을 들 수 있다 즉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자산 건 성의 규제인 반면에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융

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의 규제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해당 설립 근거법

에 따라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는 해당 융기 의 자산 건 성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지배력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

에 규제할 필요성이 있고 따라서 설령 해당 설립 근거법상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

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에 해서 자동 으로 산

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실질 으로 산법의 존재 의의가 없기 때문이다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의 취지는 해당 설립 근거법에 의해서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받는 경우에는 감독당국이 자산 건 성 규제의 측면과 지배력 확장

규제의 측면을 모두 심사하여 승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받는 번거로움을 이기 한 것이다 따라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

나 승인을 얻는 경우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을 얻지 않는 경우에

도 산법상의 승인을 얻지 않도록 한다면 융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을 규제

할 방법이 없게 되는 문제 이 있게 된다

셋째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ldquo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라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문언 해석상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따라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지 않은 경우에는rdquo 산법상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결론 으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을 요하지 않는 경우

에도 산법상의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감독당국도 이런 입장에서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한도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7

과 주식 소유시 감 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에도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고 실무상 그 게 처리하고 있다76)

5 lsquo신고rsquo도 산법상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포함되는지 여부 문제

lsquo신고rsquo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규정하는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는지와 련하여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에서 살펴본 것처럼 보험업

법상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를 주로 하는 업종

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기 때문에

(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 실제로 문제될 수 있다

이에 해서는 우선 lsquo신고rsquo의 경우에는 lsquo등rsquo에 포함되는 것으로 넓게 보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된다고 보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이 게 보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3항 후단에 의하여 감 가 실질 경쟁 제한성 여부에 하여

공정거래 원회와 의를 하여야 하는데 이 경우 감 와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결과에 따라 설립 근거법상의 신고의 법 효력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게 된다

즉 신고라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의 행 없이 신고자의 행 로서 그 법

효력이 발생되는 것인데77) 이미 신고를 한 후에 감독당국이 실질 경쟁 제한성

이 있다고 단하는 경우에 있어서 이미 행한 신고의 법 효력을 부인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 을 감안했을 때 그리고 신고가 명시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은 특히 신고가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지 않는 (즉 신고는

ldquo얻는 것이 아니고 하는 것rdquo이라는 ) 등을 감안했을 때 해석상 ldquo인가승인 등을

76)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ldquo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rdquo 보도

자료 2004 12 24 1면 동 보도자료는 ldquo 융감독 원회는 제23차 정례회의(2004 12 24)에서 융

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sect24)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하여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을 승인하 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77) 이에 해 보험업법의 신고는 수리를 요하는 신고로 실질 으로 심사가 이루어지므로 ldquo인가승인

등rdquo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이성환 국회의원 장윤석한국 융법학회 주최 입법

정책개발을 한 세미나( 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한 법률의 문제 과 개선 방안) 토론 자료

2005 9 14)

58 金融硏究 20권 1호

얻은 경우rdquo에 lsquo신고rsquo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설립 근거법에 의하여 신고를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을 별도로 얻어야 하는 것

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즉 개별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자산

운용 규제)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지배력 확장 규제)이 서로 다르

다는 에서도 신고와 승인이 별개로 이루어질 필요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Ⅵ 산법 제24조의 개선 과제

이하에서는 행 산법 제24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제 과 개선 방향에 하

여 살펴보기로 한다

1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필요 포 임 지 원칙의 배 문제

행 산법 제24조는 한도 과 소유에 한 감 승인 기 을 시행령에서

규정하도록 하고 있다(시행령 제6조 제1항) 그러나 산법 제24조 제1항을 반하

여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해당 융기 의 임원 등에 한 벌칙(1년 이하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법 제27조)이 용되고 해당 융기 에 과태료도 부과

된다는 (법 제28조 제1항) 등을 감안할 때 그 승인 기 이 련 당사자에게는 요

하다고 본다 따라서 승인 기 의 요성을 고려했을 때 감 승인 요건을 시행

령에 규정하는 것보다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78)

한 행 산법 제24조의 규정은 헌법상의 포 임의 지 원칙에 반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즉 헌법 제75조는 ldquo 통령은 법률에서 구체 으로 범 를 정하

여 임받은 사항에 하여 통령령을 발할 수 있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의

의미에 하여 헌법재 소는 ldquo법률에 이미 통령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78) 국회안은 감 승인 기 을 법률에 규정화하고 있는바(안 제24조 제6항) 이에 하여 국회 재정

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에서도 산법 제24조 반시 동일계열 융기 의 임원

등에 하여 처벌 규정이 용되는 을 감안할 때 승인의 요건을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개정 방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게 검토보고서 7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9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어서 구라도 당해 법률로부터 통령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rdquo이라고 하고 있다79)

이에 비추어 보았을 때 행 산법 제24조에는 시행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산법 제24조로부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없다 즉 산법 제24조만으로는 융기 이 비 융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내용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 수 없으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법에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도 않다 따라서 포 임의 지

원칙에 비추어 보아도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을 법에 규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행 산법 제24조 시행령 제6조의 규정 체계 내용도 문제이다 즉

행 산법 시행령 제6조는 승인 기 의 하나로서 비 융업종 회사를 ldquo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아닐 것rdquo으로 규정하여 결국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할 수

없다는 것인데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하지 않겠다는

것이 입법 의도라면 법에서 ldquo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해당

주식을 취득하지 못한다rdquo고 규정했어야 할 것이다 행 규정상 법에서 사실상 지배

하는 경우에도 승인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행령에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승인을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법의 임을 벗어난 규정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2 주식의 범 에 lsquo출자지분rsquo 포함 필요

산법 제24조는 융기 이 다른 회사의 lsquo주식rsquo을 소유하는 경우에 하여 규제

하고 있다 그런데 융기 이 주식회사가 아닌 다른 형태의 출자지분을 소유할

수도 있다 를 들어 합자회사나 유한회사의 경우가 그 다 실제로 간 투자자

산운용업법상의 사모투자 문회사의 경우에는 법상 합자회사의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융기 이 이러한 사모투자 문회사에 출자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행 규정의 해석상 lsquo주식rsquo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면 아

79) 헌결 1994 7 29 93헌가12 결정

60 金融硏究 20권 1호

산법 제24조의 용 상이 되지 않으므로 설령 한도 과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감 승인이 필요 없게 되는 결론이 된다80)

이에 해서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확 해석할 수도 있으

나 산법 제24조 반의 경우에 벌칙이 용된다는 (법 제27조) 등을 감안할

때 확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은행 보험회사의 경우에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 규제와 련하여 출자지분도 포함하도록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는

(은행법 제37조 제1항 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을 감안할 때 규제의 일 성을

유지하기 해서라도 출자지분을 포함할 수 있도록 산법에 명시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융감독당국은 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에서 산법 제24조에 근거하여 출자 승인을 한 바 있는데81) 이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아 산법을 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출자지분

을 포함하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을 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3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 신설 필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2호는 감 의 승인 기 의 하나로서 ldquo당해

주식 소유가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rdquo을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산법 동법 시행령은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

지 아니할 것rsquo에 한 정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물론 산법 제24조 제3항이

감 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즉 련 시장)82)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83)의 정의

80) 물론 해당 련 설립 근거법상 승인 등을 요하는 경우는 별도의 문제이다

81)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게보도자료 1면

82)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라 함은 ldquo거래의 객체별단계별 는 지역별로 경쟁 계에 있거나 경쟁 계

가 성립될 수 있는 분야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호)

83)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라 함은 ldquo일정한 거래 분야의 경쟁이 감소하여 특정 사업자

는 사업자단체의 의사에 따라 어느 정도 자유로이 가격수량품질 기타 거래 조건 등의 결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1

조항이 용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법문상 명시 인 정의 조항이 없으므로

해서 다소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이에 한 정의 규정을 산법령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산법이 lsquo기업집단rsquo의 정의로서 공정거래법 제2조

제2호를 명시 으로 언 하고 있는 (법 제24조 제2항)에 비추어보아도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에 해서는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조항 자체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 즉 산법 제24조 규정 자체의 존재에 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며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경쟁 제한성 단까지 할 필요 없다는 입장

에서도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할 수 있고 설령 경쟁 제한성

단이 필요하더라도 이러한 규정은 산법이 아닌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해야 한다

는 입장을 따른다면 이러한 정의 조항을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할 수 있을

것이다

4 lsquo사실상 지배rsquo 의미의 명확화 필요

산법상의 감 승인 기 의 하나인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가 있다 산법상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의 하나는 당해 주식

소유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

다(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다시 말해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따라서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이 무엇인가에 하여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련되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는 lsquo사실상 지배rsquo에 하

여 별도의 정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서는 두 가지로 나 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앞서 감 의 승인 기 의 두 번째 요건인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

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로서 통령령이 정하는

에 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상태를 래하는 행 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의

2호)

62 金融硏究 20권 1호

경우rsquo로 보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의 (i) 주식 소유 비율

이 제1 에 해당하거나(즉 최 주주이거나) 는 (ii)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을 의미하게 된다84) 담당 부처인 재정경제부도

련 보도자료에서 ldquo사실상 지배(최 주주)하는 경우rdquo라고 표 85)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와 같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게 보면 주식 소유 비율에 계

없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면 사실상 지배하는 것

이 된다 즉 5 미만이라도 사실상 지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게 된다 그리고

사실상 지배 기 을 최 주주로 했을 때 다른 주주의 소유 비율에 따라(즉 다른

주주가 신주를 취득하여 최 주주가 되는 경우) 최 주주의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이 경우에 사실상 지배 기 을 반하는 주식 소유 비율은 일률 이지 않고 해당

회사의 다른 주주의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즉 최 주주가 되지

않으면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한 그 범 내에서는 주식

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사실상 지배의 기 으로 했을 때도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최 주주가

되지 않는 범 에서는 해당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

는 설령 20를 소유하더라도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비 융업종의 회사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결론이 된다86)

두 번째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에서 규정하는 ldquo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

의 5 이상을 소유하고 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통령령이 정하는 경우rdquo로 보는

것이다 즉 5 기 을 같이 감안하여 단하는 것이다 이 게 되는 경우는 우선

5 미만으로 소유하고 있으면 설령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더라도 사실상 지배하는 것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5까지는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에는 반 주식 소유 비율 기 도 5가 될 것이다87) 를 들어 ldquo계열 융기

84) 산법 시행령에서 산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정의 조항을 용한다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

에서 산법상의 정의 조항을 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 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게

하지 않는 한 산법 시행령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은 정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8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방향rdquo 보도참고자료 2004 11 18

별첨자료 2면

86) 물론 이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3

은 비 융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rdquo88)라는 표

은 이 기 으로 하여 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5 기 은 동일계열 융기 이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경우에 용될 것이다

그런데 반 기 에 하여 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반드시 5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설령 5를 과하더라도( 를 들어 10인 경우)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도 형성되지 않으면 5를 과하여 10까지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반 상 주식의 처분 기 은 10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다 이는 개별 건마다 반 주식 기 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을

해결하기 해서 산법 시행령상의 비 융업종 회사에 한 주식 소유 제한을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이 아니라 사실상 지배에 상 없이 일률 으로 5 기 으로 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5를 과하여 소유하더라도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투자까

지도 지하게 되는 불합리성이 있게 된다 결국은 행 규정상 비 융업종 회사

의 주식 소유의 반 기 은 개별 건마다 다르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 든 행 규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 은 여 히

존재한다 따라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에 한 명확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재 상당히 추상 으로 규정된 ldquo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

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rdquo을 보다 구체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를 들어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lsquo기업집단rsquo의 범 기 (동법 시행령 제3조 제2호

가목 나목)이나 은행법상의 lsquo 주주rsquo의 정의(동법 제2조 제10호 나목)에서 규정

하는 임원의 임면 등의 방법으로 상 회사의 경 에 하여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나 당해 회사의 업무집행이나 주요 의사결정에 사실상 향력을 행사

하는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89)

87) 에서 언 한 반 사례(동부그룹 사례 자동차그룹 사례 삼성그룹 사례)에서 반 주식에 한

처분 기 을 5로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88) 이동걸 게논문 4면

89) 은행법 시행령 제1조의6은 구체 으로 ldquo(1) 단독으로 는 다른 주주와의 합의 는 계약 등에

의하여 은행장 는 이사의 과반수 이상을 선임한 주주 (2) 경 략ㆍ조직변경 등 주요 의사결

정이나 업무집행에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한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융감독 원회가 지정한

자rdquo를 주주로 정의하고 있다

64 金融硏究 20권 1호

5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 제외 필요

행 산법 제24조의 해석상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도 포함하는지에 하여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명시 으로 외국회사를 제외하고 있지 않으므로 lsquo다른 회사rsquo

의 범 에 외국회사도 포함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지배력 확장을 막기 함이고 특히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

하기 한 을 감안할 때 그러한 폐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외국회사까지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외국회사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없애기 해서는 명시 으로 외국회사

를 제외한다는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Ⅶ 맺음말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하여 제정된 산

법 제24조에 여러 미비 이 에 띈다 우선 산법 제24조를 반했을 때의 시정

조치 수단이 법이 시행된 지 9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상당한 입법 과오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2000년 산법 개정에 의하여 벌칙

조항이 신설될 때 시정 조치 수단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산법 제24조의 감 승인 기 도 그 기본 인 사항이 구체 으로 법에 규정되

어야 하고 임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지 않다 포 임

지의 원칙에 반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lsquo 련시장rsquo lsquo경쟁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이

미비되어 해석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한 산법상의 승인 기 에 한 자세한

내용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승인 당국의 재량권 남용 가능성이 크다 다시 한번

산법 제24조의 제정 취지 등을 감안한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5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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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squordquo 200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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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rdquo 200571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 방향rdquo 보도참고자

료 20041118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78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620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

66 金融硏究 20권 1호

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76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711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423

lthttpnewsnavercomnewgt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425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7

Issues and Review on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Dong Won Ko

Abstract

This article is to analyze certain issues relating to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FISIA) and is to suggest some improvement measures

The first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the regulators order for

disposing of shares owned by relevant financial institutions in excess of the prescribed

limit under the FISIA will apply to the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current FISIA This article argues for the application of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The second issue is whether a separate approval under the FISIA is required

in case where owning excessive shares is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for each

financial i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in favor of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The

third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disposing order will apply to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FISIA but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when the FISIA was enacted in January 1997 This article also argues for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if it is required under the FISIA Further this article

suggests four improvements first the requirements for approval should be provided for

in the law level not in the presidential decree level as currently second the scope of

shares should include capital interest third the definition of de facto control should

be added for clarification fourth a foreign company should be excluded in the scope

of other companies

Keywords De Facto Control Industrial Capital Merger and Consolidation Retroactive

Effectiveness

JEL Classification N2 N4 L5

Page 23: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2017-01-31 ·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금산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5

차그룹 계열 융기 인 (주) 캐피탈(당시 (주) 할부 융)은 1999년 3월

(주) 자동차 등과 함께 (주)기아자동차 주식 인수에 참여해 감 의 승인을 얻지

않고 주식 104를 취득한 바 있다40) 이에 해서 감독당국은 어떠한 제재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1) 한편 (주) 캐피탈은 감 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과 주식의 매각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2)

3) 삼성그룹 반 사례

삼성그룹 계열 융기 인 (주)삼성캐피탈과 (주)삼성카드는 1999년 4월 비상장

회사인 (주)에버랜드의 주식을 각각 140 116를 감 승인 없이 보유하 고

2004년 1월 (주)삼성카드와 (주)삼성캐피탈이 합병하면서 (주)삼성카드가 (주)에버

랜드의 주식 256를 보유하게 되었다43) (주)에버랜드는 융업종 회사가 아니

다44) 이에 해서도 감독당국은 아무런 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5) (주)삼성카드는 감독당국의 반 주식 해소 방안 제출 요구에 따라 주식

매각은 불가능하고 의결권만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46)

40)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 4 25 당시

자동차그룹은 (주)기아자동차 인수에 한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를 받았고 부실기업

인수의 경우에 해당하여 문제가 없다는 공정거래 원회의 정이 있었다(이데일리(edaily) ldquo

캐피탈 보유 기아차 지분 산법 소지rdquo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sgt) 이를 근거

로 캐피탈측은 산법 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나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심사

와 산법상의 승인은 다른 것이다

41) 참여연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 6 20 붙임 청원안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이하 ldquo참여연 입법청원 자료rdquo라 한다]

42) 상게 자료 3면

43)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주)삼성카드와 (합병 이 의) (주)삼성캐피탈

은 1998년 12월 31일 계열 분리된 앙일보로부터 (주)삼성에버랜드 주식을 각각 200000주

(1000)와 141123주(705)를 양수하 으며 1999년 4월 16일 유상증자 과정에서 각각 50000주

와 35281주를 취득하 고 1999년 4월 17일 실권주 청약을 통하여 각각 100000주와 114719주를

추가 취득하 으며 2004년 2월 1일 (주)삼성카드가 (주)삼성캐피탈을 흡수합병함으로써 (주)삼성

에버랜드의 주식을 641123주(2564) 보유하고 있다(참여연 고발장 5면 각주 1))

44) 시안 2004 4 23 lthttpnewsnavercomnewgt

45) 게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46) 상게 자료 3면

46 金融硏究 20권 1호

(주)삼성생명도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

할 때) (주)삼성 자의 주식 85를 가지고 있었다47) 1997년 3월 시행된 산법

부칙 제3조는 산법이 시행될 당시에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한도 과 승인을 얻은 것으로 명시하고 있었

다48) 이에 해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은 그 설립 근거

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이라고 설명한

다49) 그러나 참여연 는 (주)삼성생명은 어떠한 법률에 의해서도 (주)삼성 자의

주식 소유에 한 승인을 받은 바 없다고 주장한다50) 그 후 감 승인 없이 (주)

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725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

로 알려져 있다51)

따라서 정부안 로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으면 (주)삼성

카드와 (주)삼성생명은 산법상의 한도를 과하여 재의 (주)에버랜드 주식

(주)삼성 자의 주식을 각각 소유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2 주식 처분 명령권의 소 용 여부 문제

1) 정부안과 국회안의 차이

산법 개정 법률안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감 처분 명령권 신설

조항이 개정 법률 시행 당시에 이미 감 승인을 받지 않고 과 취득한 주식에

하여도 용되는지와 련하여 정부안과 국회안이 립되어 있다 앞서 언 한

것처럼 정부안은 개정 법률 시행 당시 이미 반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

47) 이데일리(edaily) 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dquo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48) 법률 제5257호( 문 개정 1997 1 13) 부칙 제3조(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

49) 게 참여연 질의 자료 4면

50) 게 참여연 고발장 9면

51) 최한나 게기사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7

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도록 하고 있음에 반하여 국회안은 개정 법률

시행일로부터 5년 이내에 처분하도록 함으로써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다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1)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

우선 기존 한도 과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이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가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검토 보고서는 ldquo주식 처분

명령을 기존 보유 주식에 하여 소 용할 경우에는 비록 5년간의 유 기간을

두더라도 결국 旣보유 주식을 처분하는 것 외에는 법 상태를 해소할 방법이 없으

므로 lsquo소 입법에 의한 재산권 침해 지rsquo를 규정한 헌법 제13조 제2항을 반할

소지가 있[다]rdquo라고 지 하고 있다52) 한 황정근(2005)도 ldquo1997 3 1 이후에 취득

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 의결권 제한이나 처분 명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진정소 효 입법rdquo이라고 보면서 그 이유로서 ldquo[ 산]법 제24조는 주식 소유

를 제한 지하는 것이 아니고 주식 소유권을 합법 으로 취득함으로써 법 반

행 는 이미 종료완성되었기 때문이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53)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견해

이에 하여 참여연 는 ldquo 과 지분에 한 매각 명령은 과거 주식 취득의 효력

자체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개정법 시행 이후의 lsquo장래rsquo 주식 과 보유 행 를

규제하는 것으로 소 입법에 해당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4) 한 이동걸(2005)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반 건은 이미 과거에 시작되었다 하더라도 아직 종결된 사실

52) 국회 재정경제 원회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박 선 의원 표발의) 검토

보고rdquo 2005 6 12-13면

53) 열린우리당 제3정책조정 원회 주최「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개정 공청회 진술 자료

2005 11 8 121면

54)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48 金融硏究 20권 1호

계가 아니며 법 개정을 통해 한도 과분에 해 사후 으로 처분 명령을 내리

더라도 부진정소 효에 불과할 뿐 헌법 제13조 제2항에서 규정한 소 입법 지

원칙에는 반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5)

(3) 검토 不眞正遡及效에 해당하는지 여부

여기서의 큰 쟁 은 이미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에 한 처분 명령권의 용

이 lsquo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lsquo不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의 단 문제이다

즉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이 이미 종결된 사실 계인가 아닌가 하는 이다

즉 이미 종결된 사실 계라면 법 개정을 통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이 lsquo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원칙 으로 허용되지 않지만 아직 종결되지 않은 사실 계라면(즉 계속

진행되는 사실 계라면) lsquo부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법 개정을 통한 처분 명령이 일반

으로 허용된다는 것이다56)

일반 으로 행정법규의 소 효는 계인의 신뢰 보호를 태롭게 하여 지된

다 즉 ldquo행정법규는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시행일로부터 장래에 향하여 효력을 발생

[하는바]( 법원 1999 7 13 선고 97 15067 결 참조) 시행일 이 으로 소 용

함은 법 안정성을 해하고 법치행정 원칙의 요건에 반하기 때문이다rdquo57) 그러나

행정법규의 소 효와 련하여 헌법재 소는 ldquo이러한 소 효 지는 원칙 으로

이미 과거에 완성된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진정소

효rsquo에만 용[되며] 따라서 이미 과거에 시작하 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고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부진정소 효rsquo

의 경우에는 당사자의 신뢰 보호보다 입법자의 입법 형성권이 우선된다rdquo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58) 법원도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59) 즉 ldquo행정법령의 효력이 시행

55) 이동걸 2005 7 16 ~722「 산법 제24조 반 건에 한 법경제 분석」『주간 융 리 』

제14권 29호 서울 한국 융연구원 5면 이 논문은 소 입법 지의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여러 근거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56) 상게논문 5면

57) 김철용 행정법(I) 박 사 2004 66면

58) 상게서 60면 헌재 1989 3 17 선고 88헌마 1 원재 부 결정

59) 법원도 ldquo 학이 성 불량을 이유로 학생에 하여 징계 처분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 수강신청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9

일 이 에 소 하지 않는다는 것은 시행일 이 에 이미 종결된 사실에 하여 법령

이 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즉 진정소 효의 지를 말한다) 시행

일 이 부터 계속되는 사실에 하여도 법령이 용되지 아니한다는 의미가 아니

다(즉 부진정소 효의 허용을 말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0) 더 나아가 헌법재 소는

ldquo진정소 효 지의 경우에도 일반 으로 국민이 소 입법을 상할 수 있었거나

법 상태가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워 보호할 만한 신뢰 이익이 은 경우와 소

입법에 의한 당사자의 손실이 없거나 아주 경미한 경우 그리고 신뢰 보호의 요청

에 우선하는 심히 한 공익상의 사유가 소 입법을 정당화하는 경우 등에는

외 으로 진정 소 입법이 허용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1)

생각건 기존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은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고 본다 그 이유는 이미 법을 반하여 주식

을 소유하고 있는 행 는 계속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계이지 종결된 사실 계가

아니므로 헌법재 소나 법원의 례에 따르면 부진정소 에 해당하여 소 입법

지 원칙이 용되지 않으므로 신설되는 처분 명령권이 용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

이다

3)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배된

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에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

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사유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하여 과잉 지의 원칙

에 배된다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보고서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이 있은 후 징계 요건을 완화하는 학칙 개정이 이루어지고 이어 당해 시험이 실시되어 그 개정

학칙에 따라 징계처분을 한 경우라면 이는 이른바 부진정소 효에 한 것으로서 학칙의 존속

에 한 학생의 신뢰 보호가 학당국의 학칙 개정의 목 달성보다 더 요하다고 인정되는 특별

한 사정이 없는 한 법하다고 할 수 없다rdquo고 하고 있다 법1989 7 11 선고 87 1123 결

60) 상게서 66면 법 1983 4 26 선고 81 423 결

61) 상게서 66면 헌재 1999 7 22 선고 97 헌바 76 98 헌바 505152 535455(병합) 원재

부 결

50 金融硏究 20권 1호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

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

으로도 법 취지를 달성할 수 있다는 에서 의결권 제한보다 재산권 침해 정도가

훨씬 강한 처분 명령을 소 용하는 것은 비례의 원칙(과잉 지의 원칙)에도 배

될 소지가 [크다]rdquo라고 하고 있다62) 황정근(2005)도 ldquo[ 산]법 제24조도 명문으로

lsquo의결권 있는 주식rsquo의 취득에 해서만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을 뿐 의결권 없는

주식의 취득에 해서는 아무런 규제를 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법 제24조의 규정

자체에 의하더라도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한 의결권 행사의 제한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까

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법 제24조의 본문에서 정하는 규제 범 를 과하여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rdquo고 주장한다6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주식 처분 명령은 산법 제24조에서 허용하는 한도

를 과하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각하라는 명령에 불과하고 이에 따라 시장

에서 동 과분의 주식을 매각하여 동등한 가액의 는 다른 자산으로 환

하는 데 불과하므로 이는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는 몰수나 충분한 보상을 하지

않고 행하는 수용 등과 다르며 특히 일정기간( 를 들어 3개월 는 6개월)의 처분

기한을 인정하는 것은 더욱이 문제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처분 명령권은 재산

권 침해가 될 수 없고 따라서 헌법 제37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과잉 지의 원칙에

도 반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한다64)

과잉 지의 원칙이라 함은 ldquo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함에 있어 국가 작용의 한계를

명시한 것으로서 목 의 정당성 방법의 정성 피해의 최소성 법익의 균형성 등을

의미하며 그 어느 하나라도 이 되면 헌이 된다는 헌법상의 원칙rdquo을 말한다65)

사후 주식 처분 명령이 이러한 기 에 반되는지 여부에 하여 이동걸(2005)은

(i) 주식 처분 명령은 법 상태를 합법화 상태로 만드는 것이므로 목 의 정당성

62)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63)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117면

64) 이동걸 게논문 7면

65) 헌재 1997 3 27 선고 95헌가17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1

이 인정되고 (ii) 주식 처분 명령은 한도 과 상태를 한도 내로 환원시키는 것이므

로 방법의 정성도 인정되며 (iii) 처분 유 기간을 주고 처분의 방법을 제한하지

않음으로 해서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지 않으므로 피해의 최소성도 인정되고

(iv) 주식 처분 명령으로 달성하려는 사회 국가 법익(즉 융기 을 이용한

경제력 집 방지)은 매우 큰 반면 주식 처분 명령으로 침해되는 개인 사익은

법부당한 계열 지배의 이익뿐이고 재산 손실은 없기 때문에 법익의 균형성

도 인정되어 의 기 에 반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66)

생각건 산법 제24조는 동법 시행령 제6조에 의하여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수 의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고 있는 것이므로

(즉 이 경우에는 아 승인을 받을 수 없는 것이므로)67) 이러한 지 규정에 반

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산법 제24조의 목 을 달성하기 하여 필요한 것으로 단되므

로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 않는다

4) 신뢰보호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더 나아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일반 인 신뢰보호의 원칙에

배된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법 안정성의 유지를 해 법 개정 이 의

환경 아래에서 기 되는 이익을 신뢰하고 행한 행 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신뢰

보호의 원칙에 어 난다68)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심사

보고서도 ldquo 산법 시행 이후 동일계열 융기 이 지 까지 아무런 제재 없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하면서 수많은 거래 계를 형성해 왔다는 에서 이에 한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법 안정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rdquo라고 언 하고 있다69)

66)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이동걸 진술 자료) 86-87면

67) 산법 제24조의 승인 상이 되는 경우에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한 감독당국이 승인을 해주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실무상으로도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데도 불구하고 승인을 받지

못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68) 이동걸 게논문 4면

69)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52 金融硏究 20권 1호

이에 해 이동걸(2005)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은 신뢰보호의 원칙

에도 문제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즉 (i) 산법 제24조의 반 건에 보호할 가치가

있는 신뢰이익이 존재하지 않고(즉 법 행 로부터 기 되는 이익은 불법 부당한

이익이고 따라서 그러한 신뢰 이익은 당연히 법 으로 보호할 가치가 없기 때문

이다) (ii) 법 개정의 견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으며(즉 사회 정의상 법 사항에

한 시정 조치 수단이 법 개정을 통해 도입되리라는 것을 법 행 자들이 충분

히 상할 수 있고 한 당연히 상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iii) 개인의 신뢰 이익

과 법 개정으로 얻는 공익을 비교 형량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문제없다는 주장

을 한다70)

생각건 이미 법을 반한 자를 보호해야 할 법 이익이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한 벌칙 조항만의 존재로는 법이 달성하려고 하는 목 을 충분히 달성

하기 어려워 반에 한 시정조치인 처분 명령권이 도입되리라는 것을 견할 수

있었다고 보이며 이 외에도 처분 명령을 통한 법 상태의 시정으로써 얻게 되는

공익(즉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경제력 집 억제)이 더 크다고 보므

로 신뢰이익의 보호의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는 않는다

5) 의결권 제한만으로 충분한지 여부 문제

주식 처분 명령을 하지 않더라도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를 지하면

소기의 정책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법 취지

를 달성할 수 있다rdquo라고 하고 있다 황정근(2005)도 의결권 행사의 제한만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71)

70) 이동걸 게논문 6-7면

71)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i) 한도 과분의 의결권 행사를 지하더라도 한도

과분을 보유함으로써 다른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왜곡시킨다는 (즉 합법 으로

보유한 잔여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높임으로써 간 부분 으로 부당한 경제

력 집 을 도와주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ii)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만

을 지하고 이를 계속 보유하도록 해서는 융기 과 고객 사이의 이해상충 문제

고객의 재산권 침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등을 들어 의결권 행사만으로 법이

원래 의도한 목 을 충실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

는 을 역설하고 있다72)

생각건 법 반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만으로는 여 히 융기 과 고객

간의 이해상충의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없고 산법 제24조가 달성하려는 융자본

의 산업자본에 한 지배력 확장 방지의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없다고 보므로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고 본다

3 산법 제정 당시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은

경우의 주식 처분 명령권 소 용 여부 문제

1997년 1월 13일 제정된 산법 부칙 제3조는 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 융기 이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자산 운용 차원에서 소유할 수 있는 주식을 취득하고 있는 경우에도 산

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다73) 이에 해서는 산법 시행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72) 이동걸 게논문 8면 이 섭 교수도 기존 산법 반 주식에 하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될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의결권 제한 조치만으로 충분하다는 견해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6면)

73)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할 때) (주)삼성생명이 (주)삼성

자의 의결권 있는 주식 85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과 련된다 그 후 (주)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의결권 있는 주식 725를 소유하고 있다(이데일리(edaily)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54 金融硏究 20권 1호

차원에서 감독당국의 승인 없이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므로 부칙 제3조에 따라 산

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즉 자동 승인된 것)이고 따라서 행 산법을 반한 것

은 아니라는 견해가 있다74) 그러나 (i) 우선 개별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산법상의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ii) 다음 V4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개별 설립 근거법상 자산 운용 차원에서 허용

된 것이라 할지라도 산법상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을

감안했을 때 산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75)

따라서 제정 산법의 시행 당시에 자산 운용 차원에서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소유가 허용된 주식 취득이라도 산법상의 승인 요건에 해당하면 감 의 승인

을 얻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에 그 후에 감 의 승인을 얻지 않았다면

74) 이러한 견해는 융감독당국이 취하는 입장이다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

은 그 설립 근거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합법 보유라고 설명한다(참여

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 섭 교수도 산법

부칙 제3조의 의미는 ldquo 산법의 승인 상인 5를 넘는 보유분이더라도 설립 근거법에서 허용

된 채 보유하는 것이라면 산법상 승인된 것으로 본다는 것이 입법자의 의도로 본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삼성생명의 취득 보유는 보험법령상 아 승인 상이 아니었고 따라서 처음부터 산법 부칙

제3조가 용될 여지조차 없었다 즉 설립근거법령인 보험업법( 행 제109조) 련 감독규정

은 자산 운용 건 성 규제 차원에서 타 회사 주식 10를 과하는 주식의 소유를 지하고 있을

뿐이어서 보험회사가 타 회사 주식을 10 미만을 소유하는 것은 아 승인 상이 아니고 보험

업법상 일반 으로 허용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업법령상의 10 이내 소유에 하여

는 감 의 승인이 문제되지 않고 산법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승인도 당연히 승인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4-105면) 황정근

변호사도 ldquo 산법 제24조 시행일인 1997 3 1 이 에 취득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는 법 제

24조 신설 당시에 승인 제도를 용한다는 명시 인 경과 규정을 두고 있지 아니하여 승인 제도

가 용되지도 아니하 다 이 경우는 [ 산]법 제24조 반도 아니다rdquo라고 주장하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20면)

75) 참여연 도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즉 참여연 는 ldquo 산법 제24조의 입법 취지가 보험업법

의 입법 취지와 다르기 때문에 산법의 입법 취지에 맞도록 별도의 추가 인 승인을 얻었어야

하는 것이고 그 승인 차 없이 보유함에 따라 법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 산

법 제정 당시의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lsquo승인의제rsquo 규정의 입법자의 의도는 lsquo명시 으로 당시의

보험법 규정에 의하여 승인 는 인가를 얻은 경우rsquo로만 분명하게 못박고 있으므로 당시 삼성생

명이 그러한 승인을 받은 바 없으므로 정부 등의 주장처럼 자동 승인된 것으로 볼 수 없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2-103면 동 자료 31-34면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5

그러한 주식 소유는 산법에 반한 것이기 때문에 2005년 개정 산법 법률안

인 국회안에 따르는 경우에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을 소 용하는 것이 가능

하다는 견해에 따르면 이러한 반 소유 주식에 하여도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된다고 보게 될 것이다 다만 이러한 경우에 기존의 소유 구조를 강제로 변경하게

되므로 법정책 인 입장에서 법 반 소유 주식에 해서는 의결권만 제한한다든

지 하는 조치 등을 고려할 수는 있을 것이다

4 해당 융기 설립 근거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는 경우에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 문제

앞서 본 것처럼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동일계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

가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해당 설립 근거가 되는 법상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할 때 감 승인이나 인허가를 얻지 않고 소유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에도 산법상의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게

된다

이 경우는 두 가지로 나 어 살펴볼 수 있다 우선 해당 설립 근거법상 자산운용

차원에서 일정한 한도 이내에서 감 인가나 승인 없이 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

경우가 있고 다른 하나는 비록 일정한 한도를 넘지만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즉 자에 속하는 경우는 은행법 보험업법상의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15 이내에서 소유하는 경우를 들 수 있고 후자의 경우는 은행

법상 은행이 융업종의 자회사를 두는 경우이다( 를 들어 은행이 융업종 자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25를 소유하는 경우이다)

이에 해서는 특히 후자와 련하여 (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일정한 한도를

넘는 경우에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i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을 감안할 때 더욱이 해당 설립 근거법

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에는 당연히 산법상의 승인도 필요

없다고 볼 수 있다는 을 들어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과 같게 취 을 해야 한다

56 金融硏究 20권 1호

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에 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찬동할 수 없다 첫째 융

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이 서로 다르다는 을 들 수 있다 즉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자산 건 성의 규제인 반면에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융

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의 규제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해당 설립 근거법

에 따라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는 해당 융기 의 자산 건 성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지배력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

에 규제할 필요성이 있고 따라서 설령 해당 설립 근거법상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

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에 해서 자동 으로 산

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실질 으로 산법의 존재 의의가 없기 때문이다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의 취지는 해당 설립 근거법에 의해서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받는 경우에는 감독당국이 자산 건 성 규제의 측면과 지배력 확장

규제의 측면을 모두 심사하여 승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받는 번거로움을 이기 한 것이다 따라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

나 승인을 얻는 경우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을 얻지 않는 경우에

도 산법상의 승인을 얻지 않도록 한다면 융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을 규제

할 방법이 없게 되는 문제 이 있게 된다

셋째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ldquo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라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문언 해석상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따라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지 않은 경우에는rdquo 산법상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결론 으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을 요하지 않는 경우

에도 산법상의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감독당국도 이런 입장에서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한도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7

과 주식 소유시 감 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에도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고 실무상 그 게 처리하고 있다76)

5 lsquo신고rsquo도 산법상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포함되는지 여부 문제

lsquo신고rsquo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규정하는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는지와 련하여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에서 살펴본 것처럼 보험업

법상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를 주로 하는 업종

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기 때문에

(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 실제로 문제될 수 있다

이에 해서는 우선 lsquo신고rsquo의 경우에는 lsquo등rsquo에 포함되는 것으로 넓게 보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된다고 보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이 게 보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3항 후단에 의하여 감 가 실질 경쟁 제한성 여부에 하여

공정거래 원회와 의를 하여야 하는데 이 경우 감 와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결과에 따라 설립 근거법상의 신고의 법 효력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게 된다

즉 신고라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의 행 없이 신고자의 행 로서 그 법

효력이 발생되는 것인데77) 이미 신고를 한 후에 감독당국이 실질 경쟁 제한성

이 있다고 단하는 경우에 있어서 이미 행한 신고의 법 효력을 부인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 을 감안했을 때 그리고 신고가 명시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은 특히 신고가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지 않는 (즉 신고는

ldquo얻는 것이 아니고 하는 것rdquo이라는 ) 등을 감안했을 때 해석상 ldquo인가승인 등을

76)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ldquo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rdquo 보도

자료 2004 12 24 1면 동 보도자료는 ldquo 융감독 원회는 제23차 정례회의(2004 12 24)에서 융

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sect24)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하여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을 승인하 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77) 이에 해 보험업법의 신고는 수리를 요하는 신고로 실질 으로 심사가 이루어지므로 ldquo인가승인

등rdquo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이성환 국회의원 장윤석한국 융법학회 주최 입법

정책개발을 한 세미나( 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한 법률의 문제 과 개선 방안) 토론 자료

2005 9 14)

58 金融硏究 20권 1호

얻은 경우rdquo에 lsquo신고rsquo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설립 근거법에 의하여 신고를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을 별도로 얻어야 하는 것

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즉 개별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자산

운용 규제)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지배력 확장 규제)이 서로 다르

다는 에서도 신고와 승인이 별개로 이루어질 필요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Ⅵ 산법 제24조의 개선 과제

이하에서는 행 산법 제24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제 과 개선 방향에 하

여 살펴보기로 한다

1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필요 포 임 지 원칙의 배 문제

행 산법 제24조는 한도 과 소유에 한 감 승인 기 을 시행령에서

규정하도록 하고 있다(시행령 제6조 제1항) 그러나 산법 제24조 제1항을 반하

여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해당 융기 의 임원 등에 한 벌칙(1년 이하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법 제27조)이 용되고 해당 융기 에 과태료도 부과

된다는 (법 제28조 제1항) 등을 감안할 때 그 승인 기 이 련 당사자에게는 요

하다고 본다 따라서 승인 기 의 요성을 고려했을 때 감 승인 요건을 시행

령에 규정하는 것보다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78)

한 행 산법 제24조의 규정은 헌법상의 포 임의 지 원칙에 반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즉 헌법 제75조는 ldquo 통령은 법률에서 구체 으로 범 를 정하

여 임받은 사항에 하여 통령령을 발할 수 있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의

의미에 하여 헌법재 소는 ldquo법률에 이미 통령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78) 국회안은 감 승인 기 을 법률에 규정화하고 있는바(안 제24조 제6항) 이에 하여 국회 재정

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에서도 산법 제24조 반시 동일계열 융기 의 임원

등에 하여 처벌 규정이 용되는 을 감안할 때 승인의 요건을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개정 방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게 검토보고서 7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9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어서 구라도 당해 법률로부터 통령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rdquo이라고 하고 있다79)

이에 비추어 보았을 때 행 산법 제24조에는 시행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산법 제24조로부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없다 즉 산법 제24조만으로는 융기 이 비 융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내용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 수 없으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법에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도 않다 따라서 포 임의 지

원칙에 비추어 보아도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을 법에 규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행 산법 제24조 시행령 제6조의 규정 체계 내용도 문제이다 즉

행 산법 시행령 제6조는 승인 기 의 하나로서 비 융업종 회사를 ldquo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아닐 것rdquo으로 규정하여 결국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할 수

없다는 것인데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하지 않겠다는

것이 입법 의도라면 법에서 ldquo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해당

주식을 취득하지 못한다rdquo고 규정했어야 할 것이다 행 규정상 법에서 사실상 지배

하는 경우에도 승인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행령에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승인을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법의 임을 벗어난 규정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2 주식의 범 에 lsquo출자지분rsquo 포함 필요

산법 제24조는 융기 이 다른 회사의 lsquo주식rsquo을 소유하는 경우에 하여 규제

하고 있다 그런데 융기 이 주식회사가 아닌 다른 형태의 출자지분을 소유할

수도 있다 를 들어 합자회사나 유한회사의 경우가 그 다 실제로 간 투자자

산운용업법상의 사모투자 문회사의 경우에는 법상 합자회사의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융기 이 이러한 사모투자 문회사에 출자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행 규정의 해석상 lsquo주식rsquo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면 아

79) 헌결 1994 7 29 93헌가12 결정

60 金融硏究 20권 1호

산법 제24조의 용 상이 되지 않으므로 설령 한도 과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감 승인이 필요 없게 되는 결론이 된다80)

이에 해서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확 해석할 수도 있으

나 산법 제24조 반의 경우에 벌칙이 용된다는 (법 제27조) 등을 감안할

때 확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은행 보험회사의 경우에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 규제와 련하여 출자지분도 포함하도록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는

(은행법 제37조 제1항 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을 감안할 때 규제의 일 성을

유지하기 해서라도 출자지분을 포함할 수 있도록 산법에 명시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융감독당국은 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에서 산법 제24조에 근거하여 출자 승인을 한 바 있는데81) 이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아 산법을 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출자지분

을 포함하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을 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3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 신설 필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2호는 감 의 승인 기 의 하나로서 ldquo당해

주식 소유가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rdquo을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산법 동법 시행령은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

지 아니할 것rsquo에 한 정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물론 산법 제24조 제3항이

감 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즉 련 시장)82)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83)의 정의

80) 물론 해당 련 설립 근거법상 승인 등을 요하는 경우는 별도의 문제이다

81)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게보도자료 1면

82)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라 함은 ldquo거래의 객체별단계별 는 지역별로 경쟁 계에 있거나 경쟁 계

가 성립될 수 있는 분야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호)

83)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라 함은 ldquo일정한 거래 분야의 경쟁이 감소하여 특정 사업자

는 사업자단체의 의사에 따라 어느 정도 자유로이 가격수량품질 기타 거래 조건 등의 결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1

조항이 용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법문상 명시 인 정의 조항이 없으므로

해서 다소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이에 한 정의 규정을 산법령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산법이 lsquo기업집단rsquo의 정의로서 공정거래법 제2조

제2호를 명시 으로 언 하고 있는 (법 제24조 제2항)에 비추어보아도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에 해서는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조항 자체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 즉 산법 제24조 규정 자체의 존재에 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며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경쟁 제한성 단까지 할 필요 없다는 입장

에서도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할 수 있고 설령 경쟁 제한성

단이 필요하더라도 이러한 규정은 산법이 아닌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해야 한다

는 입장을 따른다면 이러한 정의 조항을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할 수 있을

것이다

4 lsquo사실상 지배rsquo 의미의 명확화 필요

산법상의 감 승인 기 의 하나인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가 있다 산법상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의 하나는 당해 주식

소유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

다(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다시 말해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따라서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이 무엇인가에 하여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련되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는 lsquo사실상 지배rsquo에 하

여 별도의 정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서는 두 가지로 나 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앞서 감 의 승인 기 의 두 번째 요건인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

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로서 통령령이 정하는

에 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상태를 래하는 행 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의

2호)

62 金融硏究 20권 1호

경우rsquo로 보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의 (i) 주식 소유 비율

이 제1 에 해당하거나(즉 최 주주이거나) 는 (ii)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을 의미하게 된다84) 담당 부처인 재정경제부도

련 보도자료에서 ldquo사실상 지배(최 주주)하는 경우rdquo라고 표 85)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와 같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게 보면 주식 소유 비율에 계

없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면 사실상 지배하는 것

이 된다 즉 5 미만이라도 사실상 지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게 된다 그리고

사실상 지배 기 을 최 주주로 했을 때 다른 주주의 소유 비율에 따라(즉 다른

주주가 신주를 취득하여 최 주주가 되는 경우) 최 주주의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이 경우에 사실상 지배 기 을 반하는 주식 소유 비율은 일률 이지 않고 해당

회사의 다른 주주의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즉 최 주주가 되지

않으면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한 그 범 내에서는 주식

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사실상 지배의 기 으로 했을 때도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최 주주가

되지 않는 범 에서는 해당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

는 설령 20를 소유하더라도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비 융업종의 회사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결론이 된다86)

두 번째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에서 규정하는 ldquo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

의 5 이상을 소유하고 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통령령이 정하는 경우rdquo로 보는

것이다 즉 5 기 을 같이 감안하여 단하는 것이다 이 게 되는 경우는 우선

5 미만으로 소유하고 있으면 설령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더라도 사실상 지배하는 것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5까지는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에는 반 주식 소유 비율 기 도 5가 될 것이다87) 를 들어 ldquo계열 융기

84) 산법 시행령에서 산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정의 조항을 용한다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

에서 산법상의 정의 조항을 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 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게

하지 않는 한 산법 시행령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은 정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8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방향rdquo 보도참고자료 2004 11 18

별첨자료 2면

86) 물론 이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3

은 비 융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rdquo88)라는 표

은 이 기 으로 하여 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5 기 은 동일계열 융기 이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경우에 용될 것이다

그런데 반 기 에 하여 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반드시 5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설령 5를 과하더라도( 를 들어 10인 경우)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도 형성되지 않으면 5를 과하여 10까지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반 상 주식의 처분 기 은 10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다 이는 개별 건마다 반 주식 기 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을

해결하기 해서 산법 시행령상의 비 융업종 회사에 한 주식 소유 제한을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이 아니라 사실상 지배에 상 없이 일률 으로 5 기 으로 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5를 과하여 소유하더라도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투자까

지도 지하게 되는 불합리성이 있게 된다 결국은 행 규정상 비 융업종 회사

의 주식 소유의 반 기 은 개별 건마다 다르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 든 행 규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 은 여 히

존재한다 따라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에 한 명확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재 상당히 추상 으로 규정된 ldquo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

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rdquo을 보다 구체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를 들어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lsquo기업집단rsquo의 범 기 (동법 시행령 제3조 제2호

가목 나목)이나 은행법상의 lsquo 주주rsquo의 정의(동법 제2조 제10호 나목)에서 규정

하는 임원의 임면 등의 방법으로 상 회사의 경 에 하여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나 당해 회사의 업무집행이나 주요 의사결정에 사실상 향력을 행사

하는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89)

87) 에서 언 한 반 사례(동부그룹 사례 자동차그룹 사례 삼성그룹 사례)에서 반 주식에 한

처분 기 을 5로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88) 이동걸 게논문 4면

89) 은행법 시행령 제1조의6은 구체 으로 ldquo(1) 단독으로 는 다른 주주와의 합의 는 계약 등에

의하여 은행장 는 이사의 과반수 이상을 선임한 주주 (2) 경 략ㆍ조직변경 등 주요 의사결

정이나 업무집행에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한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융감독 원회가 지정한

자rdquo를 주주로 정의하고 있다

64 金融硏究 20권 1호

5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 제외 필요

행 산법 제24조의 해석상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도 포함하는지에 하여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명시 으로 외국회사를 제외하고 있지 않으므로 lsquo다른 회사rsquo

의 범 에 외국회사도 포함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지배력 확장을 막기 함이고 특히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

하기 한 을 감안할 때 그러한 폐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외국회사까지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외국회사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없애기 해서는 명시 으로 외국회사

를 제외한다는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Ⅶ 맺음말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하여 제정된 산

법 제24조에 여러 미비 이 에 띈다 우선 산법 제24조를 반했을 때의 시정

조치 수단이 법이 시행된 지 9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상당한 입법 과오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2000년 산법 개정에 의하여 벌칙

조항이 신설될 때 시정 조치 수단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산법 제24조의 감 승인 기 도 그 기본 인 사항이 구체 으로 법에 규정되

어야 하고 임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지 않다 포 임

지의 원칙에 반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lsquo 련시장rsquo lsquo경쟁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이

미비되어 해석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한 산법상의 승인 기 에 한 자세한

내용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승인 당국의 재량권 남용 가능성이 크다 다시 한번

산법 제24조의 제정 취지 등을 감안한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5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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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 방향rdquo 보도참고자

료 20041118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78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620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

66 金融硏究 20권 1호

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76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711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423

lthttpnewsnavercomnewgt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425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7

Issues and Review on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Dong Won Ko

Abstract

This article is to analyze certain issues relating to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FISIA) and is to suggest some improvement measures

The first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the regulators order for

disposing of shares owned by relevant financial institutions in excess of the prescribed

limit under the FISIA will apply to the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current FISIA This article argues for the application of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The second issue is whether a separate approval under the FISIA is required

in case where owning excessive shares is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for each

financial i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in favor of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The

third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disposing order will apply to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FISIA but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when the FISIA was enacted in January 1997 This article also argues for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if it is required under the FISIA Further this article

suggests four improvements first the requirements for approval should be provided for

in the law level not in the presidential decree level as currently second the scope of

shares should include capital interest third the definition of de facto control should

be added for clarification fourth a foreign company should be excluded in the scope

of other companies

Keywords De Facto Control Industrial Capital Merger and Consolidation Retroactive

Effectiveness

JEL Classification N2 N4 L5

Page 24: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2017-01-31 ·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금산법

46 金融硏究 20권 1호

(주)삼성생명도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

할 때) (주)삼성 자의 주식 85를 가지고 있었다47) 1997년 3월 시행된 산법

부칙 제3조는 산법이 시행될 당시에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한도 과 승인을 얻은 것으로 명시하고 있었

다48) 이에 해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은 그 설립 근거

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이라고 설명한

다49) 그러나 참여연 는 (주)삼성생명은 어떠한 법률에 의해서도 (주)삼성 자의

주식 소유에 한 승인을 받은 바 없다고 주장한다50) 그 후 감 승인 없이 (주)

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725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

로 알려져 있다51)

따라서 정부안 로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으면 (주)삼성

카드와 (주)삼성생명은 산법상의 한도를 과하여 재의 (주)에버랜드 주식

(주)삼성 자의 주식을 각각 소유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2 주식 처분 명령권의 소 용 여부 문제

1) 정부안과 국회안의 차이

산법 개정 법률안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감 처분 명령권 신설

조항이 개정 법률 시행 당시에 이미 감 승인을 받지 않고 과 취득한 주식에

하여도 용되는지와 련하여 정부안과 국회안이 립되어 있다 앞서 언 한

것처럼 정부안은 개정 법률 시행 당시 이미 반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

47) 이데일리(edaily) 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dquo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48) 법률 제5257호( 문 개정 1997 1 13) 부칙 제3조(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

49) 게 참여연 질의 자료 4면

50) 게 참여연 고발장 9면

51) 최한나 게기사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7

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도록 하고 있음에 반하여 국회안은 개정 법률

시행일로부터 5년 이내에 처분하도록 함으로써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다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1)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

우선 기존 한도 과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이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가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검토 보고서는 ldquo주식 처분

명령을 기존 보유 주식에 하여 소 용할 경우에는 비록 5년간의 유 기간을

두더라도 결국 旣보유 주식을 처분하는 것 외에는 법 상태를 해소할 방법이 없으

므로 lsquo소 입법에 의한 재산권 침해 지rsquo를 규정한 헌법 제13조 제2항을 반할

소지가 있[다]rdquo라고 지 하고 있다52) 한 황정근(2005)도 ldquo1997 3 1 이후에 취득

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 의결권 제한이나 처분 명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진정소 효 입법rdquo이라고 보면서 그 이유로서 ldquo[ 산]법 제24조는 주식 소유

를 제한 지하는 것이 아니고 주식 소유권을 합법 으로 취득함으로써 법 반

행 는 이미 종료완성되었기 때문이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53)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견해

이에 하여 참여연 는 ldquo 과 지분에 한 매각 명령은 과거 주식 취득의 효력

자체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개정법 시행 이후의 lsquo장래rsquo 주식 과 보유 행 를

규제하는 것으로 소 입법에 해당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4) 한 이동걸(2005)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반 건은 이미 과거에 시작되었다 하더라도 아직 종결된 사실

52) 국회 재정경제 원회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박 선 의원 표발의) 검토

보고rdquo 2005 6 12-13면

53) 열린우리당 제3정책조정 원회 주최「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개정 공청회 진술 자료

2005 11 8 121면

54)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48 金融硏究 20권 1호

계가 아니며 법 개정을 통해 한도 과분에 해 사후 으로 처분 명령을 내리

더라도 부진정소 효에 불과할 뿐 헌법 제13조 제2항에서 규정한 소 입법 지

원칙에는 반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5)

(3) 검토 不眞正遡及效에 해당하는지 여부

여기서의 큰 쟁 은 이미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에 한 처분 명령권의 용

이 lsquo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lsquo不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의 단 문제이다

즉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이 이미 종결된 사실 계인가 아닌가 하는 이다

즉 이미 종결된 사실 계라면 법 개정을 통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이 lsquo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원칙 으로 허용되지 않지만 아직 종결되지 않은 사실 계라면(즉 계속

진행되는 사실 계라면) lsquo부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법 개정을 통한 처분 명령이 일반

으로 허용된다는 것이다56)

일반 으로 행정법규의 소 효는 계인의 신뢰 보호를 태롭게 하여 지된

다 즉 ldquo행정법규는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시행일로부터 장래에 향하여 효력을 발생

[하는바]( 법원 1999 7 13 선고 97 15067 결 참조) 시행일 이 으로 소 용

함은 법 안정성을 해하고 법치행정 원칙의 요건에 반하기 때문이다rdquo57) 그러나

행정법규의 소 효와 련하여 헌법재 소는 ldquo이러한 소 효 지는 원칙 으로

이미 과거에 완성된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진정소

효rsquo에만 용[되며] 따라서 이미 과거에 시작하 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고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부진정소 효rsquo

의 경우에는 당사자의 신뢰 보호보다 입법자의 입법 형성권이 우선된다rdquo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58) 법원도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59) 즉 ldquo행정법령의 효력이 시행

55) 이동걸 2005 7 16 ~722「 산법 제24조 반 건에 한 법경제 분석」『주간 융 리 』

제14권 29호 서울 한국 융연구원 5면 이 논문은 소 입법 지의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여러 근거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56) 상게논문 5면

57) 김철용 행정법(I) 박 사 2004 66면

58) 상게서 60면 헌재 1989 3 17 선고 88헌마 1 원재 부 결정

59) 법원도 ldquo 학이 성 불량을 이유로 학생에 하여 징계 처분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 수강신청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9

일 이 에 소 하지 않는다는 것은 시행일 이 에 이미 종결된 사실에 하여 법령

이 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즉 진정소 효의 지를 말한다) 시행

일 이 부터 계속되는 사실에 하여도 법령이 용되지 아니한다는 의미가 아니

다(즉 부진정소 효의 허용을 말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0) 더 나아가 헌법재 소는

ldquo진정소 효 지의 경우에도 일반 으로 국민이 소 입법을 상할 수 있었거나

법 상태가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워 보호할 만한 신뢰 이익이 은 경우와 소

입법에 의한 당사자의 손실이 없거나 아주 경미한 경우 그리고 신뢰 보호의 요청

에 우선하는 심히 한 공익상의 사유가 소 입법을 정당화하는 경우 등에는

외 으로 진정 소 입법이 허용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1)

생각건 기존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은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고 본다 그 이유는 이미 법을 반하여 주식

을 소유하고 있는 행 는 계속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계이지 종결된 사실 계가

아니므로 헌법재 소나 법원의 례에 따르면 부진정소 에 해당하여 소 입법

지 원칙이 용되지 않으므로 신설되는 처분 명령권이 용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

이다

3)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배된

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에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

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사유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하여 과잉 지의 원칙

에 배된다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보고서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이 있은 후 징계 요건을 완화하는 학칙 개정이 이루어지고 이어 당해 시험이 실시되어 그 개정

학칙에 따라 징계처분을 한 경우라면 이는 이른바 부진정소 효에 한 것으로서 학칙의 존속

에 한 학생의 신뢰 보호가 학당국의 학칙 개정의 목 달성보다 더 요하다고 인정되는 특별

한 사정이 없는 한 법하다고 할 수 없다rdquo고 하고 있다 법1989 7 11 선고 87 1123 결

60) 상게서 66면 법 1983 4 26 선고 81 423 결

61) 상게서 66면 헌재 1999 7 22 선고 97 헌바 76 98 헌바 505152 535455(병합) 원재

부 결

50 金融硏究 20권 1호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

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

으로도 법 취지를 달성할 수 있다는 에서 의결권 제한보다 재산권 침해 정도가

훨씬 강한 처분 명령을 소 용하는 것은 비례의 원칙(과잉 지의 원칙)에도 배

될 소지가 [크다]rdquo라고 하고 있다62) 황정근(2005)도 ldquo[ 산]법 제24조도 명문으로

lsquo의결권 있는 주식rsquo의 취득에 해서만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을 뿐 의결권 없는

주식의 취득에 해서는 아무런 규제를 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법 제24조의 규정

자체에 의하더라도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한 의결권 행사의 제한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까

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법 제24조의 본문에서 정하는 규제 범 를 과하여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rdquo고 주장한다6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주식 처분 명령은 산법 제24조에서 허용하는 한도

를 과하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각하라는 명령에 불과하고 이에 따라 시장

에서 동 과분의 주식을 매각하여 동등한 가액의 는 다른 자산으로 환

하는 데 불과하므로 이는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는 몰수나 충분한 보상을 하지

않고 행하는 수용 등과 다르며 특히 일정기간( 를 들어 3개월 는 6개월)의 처분

기한을 인정하는 것은 더욱이 문제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처분 명령권은 재산

권 침해가 될 수 없고 따라서 헌법 제37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과잉 지의 원칙에

도 반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한다64)

과잉 지의 원칙이라 함은 ldquo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함에 있어 국가 작용의 한계를

명시한 것으로서 목 의 정당성 방법의 정성 피해의 최소성 법익의 균형성 등을

의미하며 그 어느 하나라도 이 되면 헌이 된다는 헌법상의 원칙rdquo을 말한다65)

사후 주식 처분 명령이 이러한 기 에 반되는지 여부에 하여 이동걸(2005)은

(i) 주식 처분 명령은 법 상태를 합법화 상태로 만드는 것이므로 목 의 정당성

62)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63)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117면

64) 이동걸 게논문 7면

65) 헌재 1997 3 27 선고 95헌가17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1

이 인정되고 (ii) 주식 처분 명령은 한도 과 상태를 한도 내로 환원시키는 것이므

로 방법의 정성도 인정되며 (iii) 처분 유 기간을 주고 처분의 방법을 제한하지

않음으로 해서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지 않으므로 피해의 최소성도 인정되고

(iv) 주식 처분 명령으로 달성하려는 사회 국가 법익(즉 융기 을 이용한

경제력 집 방지)은 매우 큰 반면 주식 처분 명령으로 침해되는 개인 사익은

법부당한 계열 지배의 이익뿐이고 재산 손실은 없기 때문에 법익의 균형성

도 인정되어 의 기 에 반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66)

생각건 산법 제24조는 동법 시행령 제6조에 의하여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수 의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고 있는 것이므로

(즉 이 경우에는 아 승인을 받을 수 없는 것이므로)67) 이러한 지 규정에 반

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산법 제24조의 목 을 달성하기 하여 필요한 것으로 단되므

로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 않는다

4) 신뢰보호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더 나아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일반 인 신뢰보호의 원칙에

배된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법 안정성의 유지를 해 법 개정 이 의

환경 아래에서 기 되는 이익을 신뢰하고 행한 행 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신뢰

보호의 원칙에 어 난다68)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심사

보고서도 ldquo 산법 시행 이후 동일계열 융기 이 지 까지 아무런 제재 없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하면서 수많은 거래 계를 형성해 왔다는 에서 이에 한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법 안정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rdquo라고 언 하고 있다69)

66)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이동걸 진술 자료) 86-87면

67) 산법 제24조의 승인 상이 되는 경우에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한 감독당국이 승인을 해주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실무상으로도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데도 불구하고 승인을 받지

못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68) 이동걸 게논문 4면

69)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52 金融硏究 20권 1호

이에 해 이동걸(2005)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은 신뢰보호의 원칙

에도 문제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즉 (i) 산법 제24조의 반 건에 보호할 가치가

있는 신뢰이익이 존재하지 않고(즉 법 행 로부터 기 되는 이익은 불법 부당한

이익이고 따라서 그러한 신뢰 이익은 당연히 법 으로 보호할 가치가 없기 때문

이다) (ii) 법 개정의 견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으며(즉 사회 정의상 법 사항에

한 시정 조치 수단이 법 개정을 통해 도입되리라는 것을 법 행 자들이 충분

히 상할 수 있고 한 당연히 상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iii) 개인의 신뢰 이익

과 법 개정으로 얻는 공익을 비교 형량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문제없다는 주장

을 한다70)

생각건 이미 법을 반한 자를 보호해야 할 법 이익이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한 벌칙 조항만의 존재로는 법이 달성하려고 하는 목 을 충분히 달성

하기 어려워 반에 한 시정조치인 처분 명령권이 도입되리라는 것을 견할 수

있었다고 보이며 이 외에도 처분 명령을 통한 법 상태의 시정으로써 얻게 되는

공익(즉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경제력 집 억제)이 더 크다고 보므

로 신뢰이익의 보호의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는 않는다

5) 의결권 제한만으로 충분한지 여부 문제

주식 처분 명령을 하지 않더라도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를 지하면

소기의 정책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법 취지

를 달성할 수 있다rdquo라고 하고 있다 황정근(2005)도 의결권 행사의 제한만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71)

70) 이동걸 게논문 6-7면

71)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i) 한도 과분의 의결권 행사를 지하더라도 한도

과분을 보유함으로써 다른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왜곡시킨다는 (즉 합법 으로

보유한 잔여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높임으로써 간 부분 으로 부당한 경제

력 집 을 도와주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ii)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만

을 지하고 이를 계속 보유하도록 해서는 융기 과 고객 사이의 이해상충 문제

고객의 재산권 침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등을 들어 의결권 행사만으로 법이

원래 의도한 목 을 충실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

는 을 역설하고 있다72)

생각건 법 반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만으로는 여 히 융기 과 고객

간의 이해상충의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없고 산법 제24조가 달성하려는 융자본

의 산업자본에 한 지배력 확장 방지의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없다고 보므로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고 본다

3 산법 제정 당시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은

경우의 주식 처분 명령권 소 용 여부 문제

1997년 1월 13일 제정된 산법 부칙 제3조는 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 융기 이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자산 운용 차원에서 소유할 수 있는 주식을 취득하고 있는 경우에도 산

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다73) 이에 해서는 산법 시행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72) 이동걸 게논문 8면 이 섭 교수도 기존 산법 반 주식에 하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될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의결권 제한 조치만으로 충분하다는 견해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6면)

73)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할 때) (주)삼성생명이 (주)삼성

자의 의결권 있는 주식 85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과 련된다 그 후 (주)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의결권 있는 주식 725를 소유하고 있다(이데일리(edaily)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54 金融硏究 20권 1호

차원에서 감독당국의 승인 없이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므로 부칙 제3조에 따라 산

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즉 자동 승인된 것)이고 따라서 행 산법을 반한 것

은 아니라는 견해가 있다74) 그러나 (i) 우선 개별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산법상의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ii) 다음 V4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개별 설립 근거법상 자산 운용 차원에서 허용

된 것이라 할지라도 산법상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을

감안했을 때 산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75)

따라서 제정 산법의 시행 당시에 자산 운용 차원에서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소유가 허용된 주식 취득이라도 산법상의 승인 요건에 해당하면 감 의 승인

을 얻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에 그 후에 감 의 승인을 얻지 않았다면

74) 이러한 견해는 융감독당국이 취하는 입장이다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

은 그 설립 근거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합법 보유라고 설명한다(참여

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 섭 교수도 산법

부칙 제3조의 의미는 ldquo 산법의 승인 상인 5를 넘는 보유분이더라도 설립 근거법에서 허용

된 채 보유하는 것이라면 산법상 승인된 것으로 본다는 것이 입법자의 의도로 본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삼성생명의 취득 보유는 보험법령상 아 승인 상이 아니었고 따라서 처음부터 산법 부칙

제3조가 용될 여지조차 없었다 즉 설립근거법령인 보험업법( 행 제109조) 련 감독규정

은 자산 운용 건 성 규제 차원에서 타 회사 주식 10를 과하는 주식의 소유를 지하고 있을

뿐이어서 보험회사가 타 회사 주식을 10 미만을 소유하는 것은 아 승인 상이 아니고 보험

업법상 일반 으로 허용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업법령상의 10 이내 소유에 하여

는 감 의 승인이 문제되지 않고 산법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승인도 당연히 승인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4-105면) 황정근

변호사도 ldquo 산법 제24조 시행일인 1997 3 1 이 에 취득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는 법 제

24조 신설 당시에 승인 제도를 용한다는 명시 인 경과 규정을 두고 있지 아니하여 승인 제도

가 용되지도 아니하 다 이 경우는 [ 산]법 제24조 반도 아니다rdquo라고 주장하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20면)

75) 참여연 도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즉 참여연 는 ldquo 산법 제24조의 입법 취지가 보험업법

의 입법 취지와 다르기 때문에 산법의 입법 취지에 맞도록 별도의 추가 인 승인을 얻었어야

하는 것이고 그 승인 차 없이 보유함에 따라 법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 산

법 제정 당시의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lsquo승인의제rsquo 규정의 입법자의 의도는 lsquo명시 으로 당시의

보험법 규정에 의하여 승인 는 인가를 얻은 경우rsquo로만 분명하게 못박고 있으므로 당시 삼성생

명이 그러한 승인을 받은 바 없으므로 정부 등의 주장처럼 자동 승인된 것으로 볼 수 없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2-103면 동 자료 31-34면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5

그러한 주식 소유는 산법에 반한 것이기 때문에 2005년 개정 산법 법률안

인 국회안에 따르는 경우에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을 소 용하는 것이 가능

하다는 견해에 따르면 이러한 반 소유 주식에 하여도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된다고 보게 될 것이다 다만 이러한 경우에 기존의 소유 구조를 강제로 변경하게

되므로 법정책 인 입장에서 법 반 소유 주식에 해서는 의결권만 제한한다든

지 하는 조치 등을 고려할 수는 있을 것이다

4 해당 융기 설립 근거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는 경우에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 문제

앞서 본 것처럼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동일계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

가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해당 설립 근거가 되는 법상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할 때 감 승인이나 인허가를 얻지 않고 소유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에도 산법상의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게

된다

이 경우는 두 가지로 나 어 살펴볼 수 있다 우선 해당 설립 근거법상 자산운용

차원에서 일정한 한도 이내에서 감 인가나 승인 없이 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

경우가 있고 다른 하나는 비록 일정한 한도를 넘지만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즉 자에 속하는 경우는 은행법 보험업법상의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15 이내에서 소유하는 경우를 들 수 있고 후자의 경우는 은행

법상 은행이 융업종의 자회사를 두는 경우이다( 를 들어 은행이 융업종 자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25를 소유하는 경우이다)

이에 해서는 특히 후자와 련하여 (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일정한 한도를

넘는 경우에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i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을 감안할 때 더욱이 해당 설립 근거법

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에는 당연히 산법상의 승인도 필요

없다고 볼 수 있다는 을 들어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과 같게 취 을 해야 한다

56 金融硏究 20권 1호

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에 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찬동할 수 없다 첫째 융

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이 서로 다르다는 을 들 수 있다 즉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자산 건 성의 규제인 반면에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융

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의 규제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해당 설립 근거법

에 따라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는 해당 융기 의 자산 건 성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지배력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

에 규제할 필요성이 있고 따라서 설령 해당 설립 근거법상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

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에 해서 자동 으로 산

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실질 으로 산법의 존재 의의가 없기 때문이다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의 취지는 해당 설립 근거법에 의해서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받는 경우에는 감독당국이 자산 건 성 규제의 측면과 지배력 확장

규제의 측면을 모두 심사하여 승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받는 번거로움을 이기 한 것이다 따라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

나 승인을 얻는 경우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을 얻지 않는 경우에

도 산법상의 승인을 얻지 않도록 한다면 융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을 규제

할 방법이 없게 되는 문제 이 있게 된다

셋째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ldquo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라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문언 해석상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따라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지 않은 경우에는rdquo 산법상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결론 으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을 요하지 않는 경우

에도 산법상의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감독당국도 이런 입장에서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한도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7

과 주식 소유시 감 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에도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고 실무상 그 게 처리하고 있다76)

5 lsquo신고rsquo도 산법상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포함되는지 여부 문제

lsquo신고rsquo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규정하는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는지와 련하여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에서 살펴본 것처럼 보험업

법상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를 주로 하는 업종

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기 때문에

(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 실제로 문제될 수 있다

이에 해서는 우선 lsquo신고rsquo의 경우에는 lsquo등rsquo에 포함되는 것으로 넓게 보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된다고 보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이 게 보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3항 후단에 의하여 감 가 실질 경쟁 제한성 여부에 하여

공정거래 원회와 의를 하여야 하는데 이 경우 감 와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결과에 따라 설립 근거법상의 신고의 법 효력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게 된다

즉 신고라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의 행 없이 신고자의 행 로서 그 법

효력이 발생되는 것인데77) 이미 신고를 한 후에 감독당국이 실질 경쟁 제한성

이 있다고 단하는 경우에 있어서 이미 행한 신고의 법 효력을 부인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 을 감안했을 때 그리고 신고가 명시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은 특히 신고가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지 않는 (즉 신고는

ldquo얻는 것이 아니고 하는 것rdquo이라는 ) 등을 감안했을 때 해석상 ldquo인가승인 등을

76)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ldquo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rdquo 보도

자료 2004 12 24 1면 동 보도자료는 ldquo 융감독 원회는 제23차 정례회의(2004 12 24)에서 융

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sect24)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하여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을 승인하 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77) 이에 해 보험업법의 신고는 수리를 요하는 신고로 실질 으로 심사가 이루어지므로 ldquo인가승인

등rdquo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이성환 국회의원 장윤석한국 융법학회 주최 입법

정책개발을 한 세미나( 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한 법률의 문제 과 개선 방안) 토론 자료

2005 9 14)

58 金融硏究 20권 1호

얻은 경우rdquo에 lsquo신고rsquo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설립 근거법에 의하여 신고를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을 별도로 얻어야 하는 것

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즉 개별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자산

운용 규제)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지배력 확장 규제)이 서로 다르

다는 에서도 신고와 승인이 별개로 이루어질 필요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Ⅵ 산법 제24조의 개선 과제

이하에서는 행 산법 제24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제 과 개선 방향에 하

여 살펴보기로 한다

1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필요 포 임 지 원칙의 배 문제

행 산법 제24조는 한도 과 소유에 한 감 승인 기 을 시행령에서

규정하도록 하고 있다(시행령 제6조 제1항) 그러나 산법 제24조 제1항을 반하

여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해당 융기 의 임원 등에 한 벌칙(1년 이하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법 제27조)이 용되고 해당 융기 에 과태료도 부과

된다는 (법 제28조 제1항) 등을 감안할 때 그 승인 기 이 련 당사자에게는 요

하다고 본다 따라서 승인 기 의 요성을 고려했을 때 감 승인 요건을 시행

령에 규정하는 것보다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78)

한 행 산법 제24조의 규정은 헌법상의 포 임의 지 원칙에 반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즉 헌법 제75조는 ldquo 통령은 법률에서 구체 으로 범 를 정하

여 임받은 사항에 하여 통령령을 발할 수 있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의

의미에 하여 헌법재 소는 ldquo법률에 이미 통령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78) 국회안은 감 승인 기 을 법률에 규정화하고 있는바(안 제24조 제6항) 이에 하여 국회 재정

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에서도 산법 제24조 반시 동일계열 융기 의 임원

등에 하여 처벌 규정이 용되는 을 감안할 때 승인의 요건을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개정 방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게 검토보고서 7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9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어서 구라도 당해 법률로부터 통령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rdquo이라고 하고 있다79)

이에 비추어 보았을 때 행 산법 제24조에는 시행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산법 제24조로부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없다 즉 산법 제24조만으로는 융기 이 비 융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내용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 수 없으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법에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도 않다 따라서 포 임의 지

원칙에 비추어 보아도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을 법에 규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행 산법 제24조 시행령 제6조의 규정 체계 내용도 문제이다 즉

행 산법 시행령 제6조는 승인 기 의 하나로서 비 융업종 회사를 ldquo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아닐 것rdquo으로 규정하여 결국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할 수

없다는 것인데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하지 않겠다는

것이 입법 의도라면 법에서 ldquo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해당

주식을 취득하지 못한다rdquo고 규정했어야 할 것이다 행 규정상 법에서 사실상 지배

하는 경우에도 승인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행령에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승인을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법의 임을 벗어난 규정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2 주식의 범 에 lsquo출자지분rsquo 포함 필요

산법 제24조는 융기 이 다른 회사의 lsquo주식rsquo을 소유하는 경우에 하여 규제

하고 있다 그런데 융기 이 주식회사가 아닌 다른 형태의 출자지분을 소유할

수도 있다 를 들어 합자회사나 유한회사의 경우가 그 다 실제로 간 투자자

산운용업법상의 사모투자 문회사의 경우에는 법상 합자회사의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융기 이 이러한 사모투자 문회사에 출자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행 규정의 해석상 lsquo주식rsquo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면 아

79) 헌결 1994 7 29 93헌가12 결정

60 金融硏究 20권 1호

산법 제24조의 용 상이 되지 않으므로 설령 한도 과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감 승인이 필요 없게 되는 결론이 된다80)

이에 해서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확 해석할 수도 있으

나 산법 제24조 반의 경우에 벌칙이 용된다는 (법 제27조) 등을 감안할

때 확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은행 보험회사의 경우에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 규제와 련하여 출자지분도 포함하도록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는

(은행법 제37조 제1항 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을 감안할 때 규제의 일 성을

유지하기 해서라도 출자지분을 포함할 수 있도록 산법에 명시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융감독당국은 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에서 산법 제24조에 근거하여 출자 승인을 한 바 있는데81) 이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아 산법을 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출자지분

을 포함하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을 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3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 신설 필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2호는 감 의 승인 기 의 하나로서 ldquo당해

주식 소유가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rdquo을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산법 동법 시행령은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

지 아니할 것rsquo에 한 정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물론 산법 제24조 제3항이

감 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즉 련 시장)82)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83)의 정의

80) 물론 해당 련 설립 근거법상 승인 등을 요하는 경우는 별도의 문제이다

81)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게보도자료 1면

82)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라 함은 ldquo거래의 객체별단계별 는 지역별로 경쟁 계에 있거나 경쟁 계

가 성립될 수 있는 분야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호)

83)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라 함은 ldquo일정한 거래 분야의 경쟁이 감소하여 특정 사업자

는 사업자단체의 의사에 따라 어느 정도 자유로이 가격수량품질 기타 거래 조건 등의 결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1

조항이 용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법문상 명시 인 정의 조항이 없으므로

해서 다소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이에 한 정의 규정을 산법령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산법이 lsquo기업집단rsquo의 정의로서 공정거래법 제2조

제2호를 명시 으로 언 하고 있는 (법 제24조 제2항)에 비추어보아도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에 해서는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조항 자체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 즉 산법 제24조 규정 자체의 존재에 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며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경쟁 제한성 단까지 할 필요 없다는 입장

에서도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할 수 있고 설령 경쟁 제한성

단이 필요하더라도 이러한 규정은 산법이 아닌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해야 한다

는 입장을 따른다면 이러한 정의 조항을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할 수 있을

것이다

4 lsquo사실상 지배rsquo 의미의 명확화 필요

산법상의 감 승인 기 의 하나인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가 있다 산법상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의 하나는 당해 주식

소유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

다(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다시 말해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따라서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이 무엇인가에 하여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련되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는 lsquo사실상 지배rsquo에 하

여 별도의 정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서는 두 가지로 나 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앞서 감 의 승인 기 의 두 번째 요건인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

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로서 통령령이 정하는

에 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상태를 래하는 행 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의

2호)

62 金融硏究 20권 1호

경우rsquo로 보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의 (i) 주식 소유 비율

이 제1 에 해당하거나(즉 최 주주이거나) 는 (ii)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을 의미하게 된다84) 담당 부처인 재정경제부도

련 보도자료에서 ldquo사실상 지배(최 주주)하는 경우rdquo라고 표 85)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와 같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게 보면 주식 소유 비율에 계

없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면 사실상 지배하는 것

이 된다 즉 5 미만이라도 사실상 지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게 된다 그리고

사실상 지배 기 을 최 주주로 했을 때 다른 주주의 소유 비율에 따라(즉 다른

주주가 신주를 취득하여 최 주주가 되는 경우) 최 주주의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이 경우에 사실상 지배 기 을 반하는 주식 소유 비율은 일률 이지 않고 해당

회사의 다른 주주의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즉 최 주주가 되지

않으면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한 그 범 내에서는 주식

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사실상 지배의 기 으로 했을 때도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최 주주가

되지 않는 범 에서는 해당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

는 설령 20를 소유하더라도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비 융업종의 회사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결론이 된다86)

두 번째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에서 규정하는 ldquo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

의 5 이상을 소유하고 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통령령이 정하는 경우rdquo로 보는

것이다 즉 5 기 을 같이 감안하여 단하는 것이다 이 게 되는 경우는 우선

5 미만으로 소유하고 있으면 설령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더라도 사실상 지배하는 것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5까지는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에는 반 주식 소유 비율 기 도 5가 될 것이다87) 를 들어 ldquo계열 융기

84) 산법 시행령에서 산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정의 조항을 용한다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

에서 산법상의 정의 조항을 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 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게

하지 않는 한 산법 시행령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은 정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8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방향rdquo 보도참고자료 2004 11 18

별첨자료 2면

86) 물론 이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3

은 비 융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rdquo88)라는 표

은 이 기 으로 하여 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5 기 은 동일계열 융기 이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경우에 용될 것이다

그런데 반 기 에 하여 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반드시 5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설령 5를 과하더라도( 를 들어 10인 경우)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도 형성되지 않으면 5를 과하여 10까지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반 상 주식의 처분 기 은 10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다 이는 개별 건마다 반 주식 기 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을

해결하기 해서 산법 시행령상의 비 융업종 회사에 한 주식 소유 제한을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이 아니라 사실상 지배에 상 없이 일률 으로 5 기 으로 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5를 과하여 소유하더라도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투자까

지도 지하게 되는 불합리성이 있게 된다 결국은 행 규정상 비 융업종 회사

의 주식 소유의 반 기 은 개별 건마다 다르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 든 행 규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 은 여 히

존재한다 따라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에 한 명확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재 상당히 추상 으로 규정된 ldquo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

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rdquo을 보다 구체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를 들어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lsquo기업집단rsquo의 범 기 (동법 시행령 제3조 제2호

가목 나목)이나 은행법상의 lsquo 주주rsquo의 정의(동법 제2조 제10호 나목)에서 규정

하는 임원의 임면 등의 방법으로 상 회사의 경 에 하여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나 당해 회사의 업무집행이나 주요 의사결정에 사실상 향력을 행사

하는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89)

87) 에서 언 한 반 사례(동부그룹 사례 자동차그룹 사례 삼성그룹 사례)에서 반 주식에 한

처분 기 을 5로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88) 이동걸 게논문 4면

89) 은행법 시행령 제1조의6은 구체 으로 ldquo(1) 단독으로 는 다른 주주와의 합의 는 계약 등에

의하여 은행장 는 이사의 과반수 이상을 선임한 주주 (2) 경 략ㆍ조직변경 등 주요 의사결

정이나 업무집행에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한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융감독 원회가 지정한

자rdquo를 주주로 정의하고 있다

64 金融硏究 20권 1호

5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 제외 필요

행 산법 제24조의 해석상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도 포함하는지에 하여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명시 으로 외국회사를 제외하고 있지 않으므로 lsquo다른 회사rsquo

의 범 에 외국회사도 포함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지배력 확장을 막기 함이고 특히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

하기 한 을 감안할 때 그러한 폐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외국회사까지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외국회사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없애기 해서는 명시 으로 외국회사

를 제외한다는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Ⅶ 맺음말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하여 제정된 산

법 제24조에 여러 미비 이 에 띈다 우선 산법 제24조를 반했을 때의 시정

조치 수단이 법이 시행된 지 9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상당한 입법 과오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2000년 산법 개정에 의하여 벌칙

조항이 신설될 때 시정 조치 수단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산법 제24조의 감 승인 기 도 그 기본 인 사항이 구체 으로 법에 규정되

어야 하고 임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지 않다 포 임

지의 원칙에 반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lsquo 련시장rsquo lsquo경쟁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이

미비되어 해석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한 산법상의 승인 기 에 한 자세한

내용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승인 당국의 재량권 남용 가능성이 크다 다시 한번

산법 제24조의 제정 취지 등을 감안한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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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rdquo 200571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 방향rdquo 보도참고자

료 20041118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78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620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

66 金融硏究 20권 1호

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76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711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423

lthttpnewsnavercomnewgt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425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7

Issues and Review on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Dong Won Ko

Abstract

This article is to analyze certain issues relating to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FISIA) and is to suggest some improvement measures

The first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the regulators order for

disposing of shares owned by relevant financial institutions in excess of the prescribed

limit under the FISIA will apply to the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current FISIA This article argues for the application of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The second issue is whether a separate approval under the FISIA is required

in case where owning excessive shares is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for each

financial i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in favor of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The

third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disposing order will apply to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FISIA but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when the FISIA was enacted in January 1997 This article also argues for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if it is required under the FISIA Further this article

suggests four improvements first the requirements for approval should be provided for

in the law level not in the presidential decree level as currently second the scope of

shares should include capital interest third the definition of de facto control should

be added for clarification fourth a foreign company should be excluded in the scope

of other companies

Keywords De Facto Control Industrial Capital Merger and Consolidation Retroactive

Effectiveness

JEL Classification N2 N4 L5

Page 25: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2017-01-31 ·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금산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7

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지 않도록 하고 있음에 반하여 국회안은 개정 법률

시행일로부터 5년 이내에 처분하도록 함으로써 새로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되도록 하고 있다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1)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

우선 기존 한도 과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이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된다는 견해가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검토 보고서는 ldquo주식 처분

명령을 기존 보유 주식에 하여 소 용할 경우에는 비록 5년간의 유 기간을

두더라도 결국 旣보유 주식을 처분하는 것 외에는 법 상태를 해소할 방법이 없으

므로 lsquo소 입법에 의한 재산권 침해 지rsquo를 규정한 헌법 제13조 제2항을 반할

소지가 있[다]rdquo라고 지 하고 있다52) 한 황정근(2005)도 ldquo1997 3 1 이후에 취득

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 의결권 제한이나 처분 명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진정소 효 입법rdquo이라고 보면서 그 이유로서 ldquo[ 산]법 제24조는 주식 소유

를 제한 지하는 것이 아니고 주식 소유권을 합법 으로 취득함으로써 법 반

행 는 이미 종료완성되었기 때문이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53)

(2)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견해

이에 하여 참여연 는 ldquo 과 지분에 한 매각 명령은 과거 주식 취득의 효력

자체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개정법 시행 이후의 lsquo장래rsquo 주식 과 보유 행 를

규제하는 것으로 소 입법에 해당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4) 한 이동걸(2005)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반 건은 이미 과거에 시작되었다 하더라도 아직 종결된 사실

52) 국회 재정경제 원회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박 선 의원 표발의) 검토

보고rdquo 2005 6 12-13면

53) 열린우리당 제3정책조정 원회 주최「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개정 공청회 진술 자료

2005 11 8 121면

54) 참여연 입법청원 자료 3면 lthttppeoplepower21orggt

48 金融硏究 20권 1호

계가 아니며 법 개정을 통해 한도 과분에 해 사후 으로 처분 명령을 내리

더라도 부진정소 효에 불과할 뿐 헌법 제13조 제2항에서 규정한 소 입법 지

원칙에는 반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5)

(3) 검토 不眞正遡及效에 해당하는지 여부

여기서의 큰 쟁 은 이미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에 한 처분 명령권의 용

이 lsquo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lsquo不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의 단 문제이다

즉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이 이미 종결된 사실 계인가 아닌가 하는 이다

즉 이미 종결된 사실 계라면 법 개정을 통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이 lsquo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원칙 으로 허용되지 않지만 아직 종결되지 않은 사실 계라면(즉 계속

진행되는 사실 계라면) lsquo부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법 개정을 통한 처분 명령이 일반

으로 허용된다는 것이다56)

일반 으로 행정법규의 소 효는 계인의 신뢰 보호를 태롭게 하여 지된

다 즉 ldquo행정법규는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시행일로부터 장래에 향하여 효력을 발생

[하는바]( 법원 1999 7 13 선고 97 15067 결 참조) 시행일 이 으로 소 용

함은 법 안정성을 해하고 법치행정 원칙의 요건에 반하기 때문이다rdquo57) 그러나

행정법규의 소 효와 련하여 헌법재 소는 ldquo이러한 소 효 지는 원칙 으로

이미 과거에 완성된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진정소

효rsquo에만 용[되며] 따라서 이미 과거에 시작하 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고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부진정소 효rsquo

의 경우에는 당사자의 신뢰 보호보다 입법자의 입법 형성권이 우선된다rdquo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58) 법원도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59) 즉 ldquo행정법령의 효력이 시행

55) 이동걸 2005 7 16 ~722「 산법 제24조 반 건에 한 법경제 분석」『주간 융 리 』

제14권 29호 서울 한국 융연구원 5면 이 논문은 소 입법 지의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여러 근거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56) 상게논문 5면

57) 김철용 행정법(I) 박 사 2004 66면

58) 상게서 60면 헌재 1989 3 17 선고 88헌마 1 원재 부 결정

59) 법원도 ldquo 학이 성 불량을 이유로 학생에 하여 징계 처분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 수강신청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9

일 이 에 소 하지 않는다는 것은 시행일 이 에 이미 종결된 사실에 하여 법령

이 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즉 진정소 효의 지를 말한다) 시행

일 이 부터 계속되는 사실에 하여도 법령이 용되지 아니한다는 의미가 아니

다(즉 부진정소 효의 허용을 말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0) 더 나아가 헌법재 소는

ldquo진정소 효 지의 경우에도 일반 으로 국민이 소 입법을 상할 수 있었거나

법 상태가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워 보호할 만한 신뢰 이익이 은 경우와 소

입법에 의한 당사자의 손실이 없거나 아주 경미한 경우 그리고 신뢰 보호의 요청

에 우선하는 심히 한 공익상의 사유가 소 입법을 정당화하는 경우 등에는

외 으로 진정 소 입법이 허용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1)

생각건 기존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은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고 본다 그 이유는 이미 법을 반하여 주식

을 소유하고 있는 행 는 계속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계이지 종결된 사실 계가

아니므로 헌법재 소나 법원의 례에 따르면 부진정소 에 해당하여 소 입법

지 원칙이 용되지 않으므로 신설되는 처분 명령권이 용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

이다

3)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배된

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에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

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사유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하여 과잉 지의 원칙

에 배된다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보고서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이 있은 후 징계 요건을 완화하는 학칙 개정이 이루어지고 이어 당해 시험이 실시되어 그 개정

학칙에 따라 징계처분을 한 경우라면 이는 이른바 부진정소 효에 한 것으로서 학칙의 존속

에 한 학생의 신뢰 보호가 학당국의 학칙 개정의 목 달성보다 더 요하다고 인정되는 특별

한 사정이 없는 한 법하다고 할 수 없다rdquo고 하고 있다 법1989 7 11 선고 87 1123 결

60) 상게서 66면 법 1983 4 26 선고 81 423 결

61) 상게서 66면 헌재 1999 7 22 선고 97 헌바 76 98 헌바 505152 535455(병합) 원재

부 결

50 金融硏究 20권 1호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

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

으로도 법 취지를 달성할 수 있다는 에서 의결권 제한보다 재산권 침해 정도가

훨씬 강한 처분 명령을 소 용하는 것은 비례의 원칙(과잉 지의 원칙)에도 배

될 소지가 [크다]rdquo라고 하고 있다62) 황정근(2005)도 ldquo[ 산]법 제24조도 명문으로

lsquo의결권 있는 주식rsquo의 취득에 해서만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을 뿐 의결권 없는

주식의 취득에 해서는 아무런 규제를 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법 제24조의 규정

자체에 의하더라도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한 의결권 행사의 제한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까

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법 제24조의 본문에서 정하는 규제 범 를 과하여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rdquo고 주장한다6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주식 처분 명령은 산법 제24조에서 허용하는 한도

를 과하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각하라는 명령에 불과하고 이에 따라 시장

에서 동 과분의 주식을 매각하여 동등한 가액의 는 다른 자산으로 환

하는 데 불과하므로 이는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는 몰수나 충분한 보상을 하지

않고 행하는 수용 등과 다르며 특히 일정기간( 를 들어 3개월 는 6개월)의 처분

기한을 인정하는 것은 더욱이 문제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처분 명령권은 재산

권 침해가 될 수 없고 따라서 헌법 제37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과잉 지의 원칙에

도 반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한다64)

과잉 지의 원칙이라 함은 ldquo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함에 있어 국가 작용의 한계를

명시한 것으로서 목 의 정당성 방법의 정성 피해의 최소성 법익의 균형성 등을

의미하며 그 어느 하나라도 이 되면 헌이 된다는 헌법상의 원칙rdquo을 말한다65)

사후 주식 처분 명령이 이러한 기 에 반되는지 여부에 하여 이동걸(2005)은

(i) 주식 처분 명령은 법 상태를 합법화 상태로 만드는 것이므로 목 의 정당성

62)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63)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117면

64) 이동걸 게논문 7면

65) 헌재 1997 3 27 선고 95헌가17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1

이 인정되고 (ii) 주식 처분 명령은 한도 과 상태를 한도 내로 환원시키는 것이므

로 방법의 정성도 인정되며 (iii) 처분 유 기간을 주고 처분의 방법을 제한하지

않음으로 해서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지 않으므로 피해의 최소성도 인정되고

(iv) 주식 처분 명령으로 달성하려는 사회 국가 법익(즉 융기 을 이용한

경제력 집 방지)은 매우 큰 반면 주식 처분 명령으로 침해되는 개인 사익은

법부당한 계열 지배의 이익뿐이고 재산 손실은 없기 때문에 법익의 균형성

도 인정되어 의 기 에 반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66)

생각건 산법 제24조는 동법 시행령 제6조에 의하여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수 의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고 있는 것이므로

(즉 이 경우에는 아 승인을 받을 수 없는 것이므로)67) 이러한 지 규정에 반

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산법 제24조의 목 을 달성하기 하여 필요한 것으로 단되므

로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 않는다

4) 신뢰보호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더 나아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일반 인 신뢰보호의 원칙에

배된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법 안정성의 유지를 해 법 개정 이 의

환경 아래에서 기 되는 이익을 신뢰하고 행한 행 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신뢰

보호의 원칙에 어 난다68)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심사

보고서도 ldquo 산법 시행 이후 동일계열 융기 이 지 까지 아무런 제재 없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하면서 수많은 거래 계를 형성해 왔다는 에서 이에 한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법 안정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rdquo라고 언 하고 있다69)

66)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이동걸 진술 자료) 86-87면

67) 산법 제24조의 승인 상이 되는 경우에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한 감독당국이 승인을 해주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실무상으로도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데도 불구하고 승인을 받지

못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68) 이동걸 게논문 4면

69)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52 金融硏究 20권 1호

이에 해 이동걸(2005)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은 신뢰보호의 원칙

에도 문제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즉 (i) 산법 제24조의 반 건에 보호할 가치가

있는 신뢰이익이 존재하지 않고(즉 법 행 로부터 기 되는 이익은 불법 부당한

이익이고 따라서 그러한 신뢰 이익은 당연히 법 으로 보호할 가치가 없기 때문

이다) (ii) 법 개정의 견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으며(즉 사회 정의상 법 사항에

한 시정 조치 수단이 법 개정을 통해 도입되리라는 것을 법 행 자들이 충분

히 상할 수 있고 한 당연히 상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iii) 개인의 신뢰 이익

과 법 개정으로 얻는 공익을 비교 형량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문제없다는 주장

을 한다70)

생각건 이미 법을 반한 자를 보호해야 할 법 이익이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한 벌칙 조항만의 존재로는 법이 달성하려고 하는 목 을 충분히 달성

하기 어려워 반에 한 시정조치인 처분 명령권이 도입되리라는 것을 견할 수

있었다고 보이며 이 외에도 처분 명령을 통한 법 상태의 시정으로써 얻게 되는

공익(즉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경제력 집 억제)이 더 크다고 보므

로 신뢰이익의 보호의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는 않는다

5) 의결권 제한만으로 충분한지 여부 문제

주식 처분 명령을 하지 않더라도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를 지하면

소기의 정책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법 취지

를 달성할 수 있다rdquo라고 하고 있다 황정근(2005)도 의결권 행사의 제한만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71)

70) 이동걸 게논문 6-7면

71)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i) 한도 과분의 의결권 행사를 지하더라도 한도

과분을 보유함으로써 다른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왜곡시킨다는 (즉 합법 으로

보유한 잔여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높임으로써 간 부분 으로 부당한 경제

력 집 을 도와주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ii)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만

을 지하고 이를 계속 보유하도록 해서는 융기 과 고객 사이의 이해상충 문제

고객의 재산권 침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등을 들어 의결권 행사만으로 법이

원래 의도한 목 을 충실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

는 을 역설하고 있다72)

생각건 법 반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만으로는 여 히 융기 과 고객

간의 이해상충의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없고 산법 제24조가 달성하려는 융자본

의 산업자본에 한 지배력 확장 방지의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없다고 보므로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고 본다

3 산법 제정 당시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은

경우의 주식 처분 명령권 소 용 여부 문제

1997년 1월 13일 제정된 산법 부칙 제3조는 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 융기 이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자산 운용 차원에서 소유할 수 있는 주식을 취득하고 있는 경우에도 산

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다73) 이에 해서는 산법 시행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72) 이동걸 게논문 8면 이 섭 교수도 기존 산법 반 주식에 하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될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의결권 제한 조치만으로 충분하다는 견해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6면)

73)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할 때) (주)삼성생명이 (주)삼성

자의 의결권 있는 주식 85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과 련된다 그 후 (주)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의결권 있는 주식 725를 소유하고 있다(이데일리(edaily)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54 金融硏究 20권 1호

차원에서 감독당국의 승인 없이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므로 부칙 제3조에 따라 산

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즉 자동 승인된 것)이고 따라서 행 산법을 반한 것

은 아니라는 견해가 있다74) 그러나 (i) 우선 개별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산법상의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ii) 다음 V4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개별 설립 근거법상 자산 운용 차원에서 허용

된 것이라 할지라도 산법상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을

감안했을 때 산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75)

따라서 제정 산법의 시행 당시에 자산 운용 차원에서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소유가 허용된 주식 취득이라도 산법상의 승인 요건에 해당하면 감 의 승인

을 얻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에 그 후에 감 의 승인을 얻지 않았다면

74) 이러한 견해는 융감독당국이 취하는 입장이다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

은 그 설립 근거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합법 보유라고 설명한다(참여

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 섭 교수도 산법

부칙 제3조의 의미는 ldquo 산법의 승인 상인 5를 넘는 보유분이더라도 설립 근거법에서 허용

된 채 보유하는 것이라면 산법상 승인된 것으로 본다는 것이 입법자의 의도로 본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삼성생명의 취득 보유는 보험법령상 아 승인 상이 아니었고 따라서 처음부터 산법 부칙

제3조가 용될 여지조차 없었다 즉 설립근거법령인 보험업법( 행 제109조) 련 감독규정

은 자산 운용 건 성 규제 차원에서 타 회사 주식 10를 과하는 주식의 소유를 지하고 있을

뿐이어서 보험회사가 타 회사 주식을 10 미만을 소유하는 것은 아 승인 상이 아니고 보험

업법상 일반 으로 허용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업법령상의 10 이내 소유에 하여

는 감 의 승인이 문제되지 않고 산법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승인도 당연히 승인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4-105면) 황정근

변호사도 ldquo 산법 제24조 시행일인 1997 3 1 이 에 취득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는 법 제

24조 신설 당시에 승인 제도를 용한다는 명시 인 경과 규정을 두고 있지 아니하여 승인 제도

가 용되지도 아니하 다 이 경우는 [ 산]법 제24조 반도 아니다rdquo라고 주장하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20면)

75) 참여연 도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즉 참여연 는 ldquo 산법 제24조의 입법 취지가 보험업법

의 입법 취지와 다르기 때문에 산법의 입법 취지에 맞도록 별도의 추가 인 승인을 얻었어야

하는 것이고 그 승인 차 없이 보유함에 따라 법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 산

법 제정 당시의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lsquo승인의제rsquo 규정의 입법자의 의도는 lsquo명시 으로 당시의

보험법 규정에 의하여 승인 는 인가를 얻은 경우rsquo로만 분명하게 못박고 있으므로 당시 삼성생

명이 그러한 승인을 받은 바 없으므로 정부 등의 주장처럼 자동 승인된 것으로 볼 수 없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2-103면 동 자료 31-34면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5

그러한 주식 소유는 산법에 반한 것이기 때문에 2005년 개정 산법 법률안

인 국회안에 따르는 경우에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을 소 용하는 것이 가능

하다는 견해에 따르면 이러한 반 소유 주식에 하여도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된다고 보게 될 것이다 다만 이러한 경우에 기존의 소유 구조를 강제로 변경하게

되므로 법정책 인 입장에서 법 반 소유 주식에 해서는 의결권만 제한한다든

지 하는 조치 등을 고려할 수는 있을 것이다

4 해당 융기 설립 근거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는 경우에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 문제

앞서 본 것처럼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동일계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

가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해당 설립 근거가 되는 법상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할 때 감 승인이나 인허가를 얻지 않고 소유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에도 산법상의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게

된다

이 경우는 두 가지로 나 어 살펴볼 수 있다 우선 해당 설립 근거법상 자산운용

차원에서 일정한 한도 이내에서 감 인가나 승인 없이 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

경우가 있고 다른 하나는 비록 일정한 한도를 넘지만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즉 자에 속하는 경우는 은행법 보험업법상의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15 이내에서 소유하는 경우를 들 수 있고 후자의 경우는 은행

법상 은행이 융업종의 자회사를 두는 경우이다( 를 들어 은행이 융업종 자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25를 소유하는 경우이다)

이에 해서는 특히 후자와 련하여 (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일정한 한도를

넘는 경우에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i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을 감안할 때 더욱이 해당 설립 근거법

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에는 당연히 산법상의 승인도 필요

없다고 볼 수 있다는 을 들어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과 같게 취 을 해야 한다

56 金融硏究 20권 1호

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에 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찬동할 수 없다 첫째 융

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이 서로 다르다는 을 들 수 있다 즉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자산 건 성의 규제인 반면에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융

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의 규제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해당 설립 근거법

에 따라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는 해당 융기 의 자산 건 성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지배력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

에 규제할 필요성이 있고 따라서 설령 해당 설립 근거법상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

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에 해서 자동 으로 산

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실질 으로 산법의 존재 의의가 없기 때문이다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의 취지는 해당 설립 근거법에 의해서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받는 경우에는 감독당국이 자산 건 성 규제의 측면과 지배력 확장

규제의 측면을 모두 심사하여 승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받는 번거로움을 이기 한 것이다 따라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

나 승인을 얻는 경우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을 얻지 않는 경우에

도 산법상의 승인을 얻지 않도록 한다면 융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을 규제

할 방법이 없게 되는 문제 이 있게 된다

셋째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ldquo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라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문언 해석상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따라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지 않은 경우에는rdquo 산법상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결론 으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을 요하지 않는 경우

에도 산법상의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감독당국도 이런 입장에서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한도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7

과 주식 소유시 감 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에도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고 실무상 그 게 처리하고 있다76)

5 lsquo신고rsquo도 산법상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포함되는지 여부 문제

lsquo신고rsquo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규정하는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는지와 련하여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에서 살펴본 것처럼 보험업

법상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를 주로 하는 업종

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기 때문에

(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 실제로 문제될 수 있다

이에 해서는 우선 lsquo신고rsquo의 경우에는 lsquo등rsquo에 포함되는 것으로 넓게 보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된다고 보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이 게 보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3항 후단에 의하여 감 가 실질 경쟁 제한성 여부에 하여

공정거래 원회와 의를 하여야 하는데 이 경우 감 와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결과에 따라 설립 근거법상의 신고의 법 효력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게 된다

즉 신고라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의 행 없이 신고자의 행 로서 그 법

효력이 발생되는 것인데77) 이미 신고를 한 후에 감독당국이 실질 경쟁 제한성

이 있다고 단하는 경우에 있어서 이미 행한 신고의 법 효력을 부인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 을 감안했을 때 그리고 신고가 명시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은 특히 신고가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지 않는 (즉 신고는

ldquo얻는 것이 아니고 하는 것rdquo이라는 ) 등을 감안했을 때 해석상 ldquo인가승인 등을

76)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ldquo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rdquo 보도

자료 2004 12 24 1면 동 보도자료는 ldquo 융감독 원회는 제23차 정례회의(2004 12 24)에서 융

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sect24)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하여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을 승인하 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77) 이에 해 보험업법의 신고는 수리를 요하는 신고로 실질 으로 심사가 이루어지므로 ldquo인가승인

등rdquo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이성환 국회의원 장윤석한국 융법학회 주최 입법

정책개발을 한 세미나( 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한 법률의 문제 과 개선 방안) 토론 자료

2005 9 14)

58 金融硏究 20권 1호

얻은 경우rdquo에 lsquo신고rsquo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설립 근거법에 의하여 신고를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을 별도로 얻어야 하는 것

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즉 개별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자산

운용 규제)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지배력 확장 규제)이 서로 다르

다는 에서도 신고와 승인이 별개로 이루어질 필요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Ⅵ 산법 제24조의 개선 과제

이하에서는 행 산법 제24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제 과 개선 방향에 하

여 살펴보기로 한다

1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필요 포 임 지 원칙의 배 문제

행 산법 제24조는 한도 과 소유에 한 감 승인 기 을 시행령에서

규정하도록 하고 있다(시행령 제6조 제1항) 그러나 산법 제24조 제1항을 반하

여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해당 융기 의 임원 등에 한 벌칙(1년 이하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법 제27조)이 용되고 해당 융기 에 과태료도 부과

된다는 (법 제28조 제1항) 등을 감안할 때 그 승인 기 이 련 당사자에게는 요

하다고 본다 따라서 승인 기 의 요성을 고려했을 때 감 승인 요건을 시행

령에 규정하는 것보다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78)

한 행 산법 제24조의 규정은 헌법상의 포 임의 지 원칙에 반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즉 헌법 제75조는 ldquo 통령은 법률에서 구체 으로 범 를 정하

여 임받은 사항에 하여 통령령을 발할 수 있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의

의미에 하여 헌법재 소는 ldquo법률에 이미 통령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78) 국회안은 감 승인 기 을 법률에 규정화하고 있는바(안 제24조 제6항) 이에 하여 국회 재정

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에서도 산법 제24조 반시 동일계열 융기 의 임원

등에 하여 처벌 규정이 용되는 을 감안할 때 승인의 요건을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개정 방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게 검토보고서 7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9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어서 구라도 당해 법률로부터 통령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rdquo이라고 하고 있다79)

이에 비추어 보았을 때 행 산법 제24조에는 시행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산법 제24조로부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없다 즉 산법 제24조만으로는 융기 이 비 융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내용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 수 없으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법에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도 않다 따라서 포 임의 지

원칙에 비추어 보아도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을 법에 규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행 산법 제24조 시행령 제6조의 규정 체계 내용도 문제이다 즉

행 산법 시행령 제6조는 승인 기 의 하나로서 비 융업종 회사를 ldquo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아닐 것rdquo으로 규정하여 결국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할 수

없다는 것인데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하지 않겠다는

것이 입법 의도라면 법에서 ldquo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해당

주식을 취득하지 못한다rdquo고 규정했어야 할 것이다 행 규정상 법에서 사실상 지배

하는 경우에도 승인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행령에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승인을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법의 임을 벗어난 규정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2 주식의 범 에 lsquo출자지분rsquo 포함 필요

산법 제24조는 융기 이 다른 회사의 lsquo주식rsquo을 소유하는 경우에 하여 규제

하고 있다 그런데 융기 이 주식회사가 아닌 다른 형태의 출자지분을 소유할

수도 있다 를 들어 합자회사나 유한회사의 경우가 그 다 실제로 간 투자자

산운용업법상의 사모투자 문회사의 경우에는 법상 합자회사의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융기 이 이러한 사모투자 문회사에 출자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행 규정의 해석상 lsquo주식rsquo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면 아

79) 헌결 1994 7 29 93헌가12 결정

60 金融硏究 20권 1호

산법 제24조의 용 상이 되지 않으므로 설령 한도 과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감 승인이 필요 없게 되는 결론이 된다80)

이에 해서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확 해석할 수도 있으

나 산법 제24조 반의 경우에 벌칙이 용된다는 (법 제27조) 등을 감안할

때 확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은행 보험회사의 경우에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 규제와 련하여 출자지분도 포함하도록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는

(은행법 제37조 제1항 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을 감안할 때 규제의 일 성을

유지하기 해서라도 출자지분을 포함할 수 있도록 산법에 명시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융감독당국은 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에서 산법 제24조에 근거하여 출자 승인을 한 바 있는데81) 이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아 산법을 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출자지분

을 포함하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을 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3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 신설 필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2호는 감 의 승인 기 의 하나로서 ldquo당해

주식 소유가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rdquo을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산법 동법 시행령은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

지 아니할 것rsquo에 한 정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물론 산법 제24조 제3항이

감 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즉 련 시장)82)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83)의 정의

80) 물론 해당 련 설립 근거법상 승인 등을 요하는 경우는 별도의 문제이다

81)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게보도자료 1면

82)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라 함은 ldquo거래의 객체별단계별 는 지역별로 경쟁 계에 있거나 경쟁 계

가 성립될 수 있는 분야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호)

83)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라 함은 ldquo일정한 거래 분야의 경쟁이 감소하여 특정 사업자

는 사업자단체의 의사에 따라 어느 정도 자유로이 가격수량품질 기타 거래 조건 등의 결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1

조항이 용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법문상 명시 인 정의 조항이 없으므로

해서 다소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이에 한 정의 규정을 산법령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산법이 lsquo기업집단rsquo의 정의로서 공정거래법 제2조

제2호를 명시 으로 언 하고 있는 (법 제24조 제2항)에 비추어보아도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에 해서는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조항 자체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 즉 산법 제24조 규정 자체의 존재에 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며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경쟁 제한성 단까지 할 필요 없다는 입장

에서도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할 수 있고 설령 경쟁 제한성

단이 필요하더라도 이러한 규정은 산법이 아닌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해야 한다

는 입장을 따른다면 이러한 정의 조항을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할 수 있을

것이다

4 lsquo사실상 지배rsquo 의미의 명확화 필요

산법상의 감 승인 기 의 하나인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가 있다 산법상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의 하나는 당해 주식

소유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

다(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다시 말해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따라서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이 무엇인가에 하여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련되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는 lsquo사실상 지배rsquo에 하

여 별도의 정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서는 두 가지로 나 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앞서 감 의 승인 기 의 두 번째 요건인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

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로서 통령령이 정하는

에 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상태를 래하는 행 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의

2호)

62 金融硏究 20권 1호

경우rsquo로 보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의 (i) 주식 소유 비율

이 제1 에 해당하거나(즉 최 주주이거나) 는 (ii)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을 의미하게 된다84) 담당 부처인 재정경제부도

련 보도자료에서 ldquo사실상 지배(최 주주)하는 경우rdquo라고 표 85)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와 같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게 보면 주식 소유 비율에 계

없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면 사실상 지배하는 것

이 된다 즉 5 미만이라도 사실상 지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게 된다 그리고

사실상 지배 기 을 최 주주로 했을 때 다른 주주의 소유 비율에 따라(즉 다른

주주가 신주를 취득하여 최 주주가 되는 경우) 최 주주의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이 경우에 사실상 지배 기 을 반하는 주식 소유 비율은 일률 이지 않고 해당

회사의 다른 주주의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즉 최 주주가 되지

않으면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한 그 범 내에서는 주식

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사실상 지배의 기 으로 했을 때도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최 주주가

되지 않는 범 에서는 해당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

는 설령 20를 소유하더라도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비 융업종의 회사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결론이 된다86)

두 번째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에서 규정하는 ldquo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

의 5 이상을 소유하고 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통령령이 정하는 경우rdquo로 보는

것이다 즉 5 기 을 같이 감안하여 단하는 것이다 이 게 되는 경우는 우선

5 미만으로 소유하고 있으면 설령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더라도 사실상 지배하는 것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5까지는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에는 반 주식 소유 비율 기 도 5가 될 것이다87) 를 들어 ldquo계열 융기

84) 산법 시행령에서 산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정의 조항을 용한다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

에서 산법상의 정의 조항을 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 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게

하지 않는 한 산법 시행령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은 정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8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방향rdquo 보도참고자료 2004 11 18

별첨자료 2면

86) 물론 이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3

은 비 융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rdquo88)라는 표

은 이 기 으로 하여 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5 기 은 동일계열 융기 이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경우에 용될 것이다

그런데 반 기 에 하여 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반드시 5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설령 5를 과하더라도( 를 들어 10인 경우)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도 형성되지 않으면 5를 과하여 10까지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반 상 주식의 처분 기 은 10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다 이는 개별 건마다 반 주식 기 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을

해결하기 해서 산법 시행령상의 비 융업종 회사에 한 주식 소유 제한을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이 아니라 사실상 지배에 상 없이 일률 으로 5 기 으로 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5를 과하여 소유하더라도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투자까

지도 지하게 되는 불합리성이 있게 된다 결국은 행 규정상 비 융업종 회사

의 주식 소유의 반 기 은 개별 건마다 다르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 든 행 규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 은 여 히

존재한다 따라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에 한 명확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재 상당히 추상 으로 규정된 ldquo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

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rdquo을 보다 구체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를 들어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lsquo기업집단rsquo의 범 기 (동법 시행령 제3조 제2호

가목 나목)이나 은행법상의 lsquo 주주rsquo의 정의(동법 제2조 제10호 나목)에서 규정

하는 임원의 임면 등의 방법으로 상 회사의 경 에 하여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나 당해 회사의 업무집행이나 주요 의사결정에 사실상 향력을 행사

하는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89)

87) 에서 언 한 반 사례(동부그룹 사례 자동차그룹 사례 삼성그룹 사례)에서 반 주식에 한

처분 기 을 5로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88) 이동걸 게논문 4면

89) 은행법 시행령 제1조의6은 구체 으로 ldquo(1) 단독으로 는 다른 주주와의 합의 는 계약 등에

의하여 은행장 는 이사의 과반수 이상을 선임한 주주 (2) 경 략ㆍ조직변경 등 주요 의사결

정이나 업무집행에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한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융감독 원회가 지정한

자rdquo를 주주로 정의하고 있다

64 金融硏究 20권 1호

5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 제외 필요

행 산법 제24조의 해석상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도 포함하는지에 하여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명시 으로 외국회사를 제외하고 있지 않으므로 lsquo다른 회사rsquo

의 범 에 외국회사도 포함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지배력 확장을 막기 함이고 특히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

하기 한 을 감안할 때 그러한 폐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외국회사까지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외국회사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없애기 해서는 명시 으로 외국회사

를 제외한다는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Ⅶ 맺음말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하여 제정된 산

법 제24조에 여러 미비 이 에 띈다 우선 산법 제24조를 반했을 때의 시정

조치 수단이 법이 시행된 지 9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상당한 입법 과오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2000년 산법 개정에 의하여 벌칙

조항이 신설될 때 시정 조치 수단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산법 제24조의 감 승인 기 도 그 기본 인 사항이 구체 으로 법에 규정되

어야 하고 임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지 않다 포 임

지의 원칙에 반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lsquo 련시장rsquo lsquo경쟁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이

미비되어 해석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한 산법상의 승인 기 에 한 자세한

내용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승인 당국의 재량권 남용 가능성이 크다 다시 한번

산법 제24조의 제정 취지 등을 감안한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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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제3정책조정 원회 주최「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개정 공청

회 진술 자료 2005118

이데일리(edaily) ldquo 캐피탈 보유 기아차 지분 산법 소지rdquo 2004423

lthttpsearchedailycokrgt

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squordquo 200588

lthttpsearchedailycokrgt

재정경제부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rdquo 200571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 방향rdquo 보도참고자

료 20041118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78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620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

66 金融硏究 20권 1호

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76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711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423

lthttpnewsnavercomnewgt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425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7

Issues and Review on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Dong Won Ko

Abstract

This article is to analyze certain issues relating to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FISIA) and is to suggest some improvement measures

The first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the regulators order for

disposing of shares owned by relevant financial institutions in excess of the prescribed

limit under the FISIA will apply to the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current FISIA This article argues for the application of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The second issue is whether a separate approval under the FISIA is required

in case where owning excessive shares is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for each

financial i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in favor of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The

third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disposing order will apply to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FISIA but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when the FISIA was enacted in January 1997 This article also argues for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if it is required under the FISIA Further this article

suggests four improvements first the requirements for approval should be provided for

in the law level not in the presidential decree level as currently second the scope of

shares should include capital interest third the definition of de facto control should

be added for clarification fourth a foreign company should be excluded in the scope

of other companies

Keywords De Facto Control Industrial Capital Merger and Consolidation Retroactive

Effectiveness

JEL Classification N2 N4 L5

Page 26: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2017-01-31 ·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금산법

48 金融硏究 20권 1호

계가 아니며 법 개정을 통해 한도 과분에 해 사후 으로 처분 명령을 내리

더라도 부진정소 효에 불과할 뿐 헌법 제13조 제2항에서 규정한 소 입법 지

원칙에는 반하지 않는다rdquo고 주장한다55)

(3) 검토 不眞正遡及效에 해당하는지 여부

여기서의 큰 쟁 은 이미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에 한 처분 명령권의 용

이 lsquo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lsquo不眞正遡及rsquo에 해당하는지의 단 문제이다

즉 산법 제24조를 반한 건이 이미 종결된 사실 계인가 아닌가 하는 이다

즉 이미 종결된 사실 계라면 법 개정을 통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이 lsquo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원칙 으로 허용되지 않지만 아직 종결되지 않은 사실 계라면(즉 계속

진행되는 사실 계라면) lsquo부진정소 rsquo에 해당하여 법 개정을 통한 처분 명령이 일반

으로 허용된다는 것이다56)

일반 으로 행정법규의 소 효는 계인의 신뢰 보호를 태롭게 하여 지된

다 즉 ldquo행정법규는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시행일로부터 장래에 향하여 효력을 발생

[하는바]( 법원 1999 7 13 선고 97 15067 결 참조) 시행일 이 으로 소 용

함은 법 안정성을 해하고 법치행정 원칙의 요건에 반하기 때문이다rdquo57) 그러나

행정법규의 소 효와 련하여 헌법재 소는 ldquo이러한 소 효 지는 원칙 으로

이미 과거에 완성된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진정소

효rsquo에만 용[되며] 따라서 이미 과거에 시작하 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고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는 법률 계를 규율의 상으로 하는 이른바 lsquo부진정소 효rsquo

의 경우에는 당사자의 신뢰 보호보다 입법자의 입법 형성권이 우선된다rdquo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58) 법원도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59) 즉 ldquo행정법령의 효력이 시행

55) 이동걸 2005 7 16 ~722「 산법 제24조 반 건에 한 법경제 분석」『주간 융 리 』

제14권 29호 서울 한국 융연구원 5면 이 논문은 소 입법 지의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는

여러 근거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56) 상게논문 5면

57) 김철용 행정법(I) 박 사 2004 66면

58) 상게서 60면 헌재 1989 3 17 선고 88헌마 1 원재 부 결정

59) 법원도 ldquo 학이 성 불량을 이유로 학생에 하여 징계 처분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 수강신청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9

일 이 에 소 하지 않는다는 것은 시행일 이 에 이미 종결된 사실에 하여 법령

이 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즉 진정소 효의 지를 말한다) 시행

일 이 부터 계속되는 사실에 하여도 법령이 용되지 아니한다는 의미가 아니

다(즉 부진정소 효의 허용을 말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0) 더 나아가 헌법재 소는

ldquo진정소 효 지의 경우에도 일반 으로 국민이 소 입법을 상할 수 있었거나

법 상태가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워 보호할 만한 신뢰 이익이 은 경우와 소

입법에 의한 당사자의 손실이 없거나 아주 경미한 경우 그리고 신뢰 보호의 요청

에 우선하는 심히 한 공익상의 사유가 소 입법을 정당화하는 경우 등에는

외 으로 진정 소 입법이 허용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1)

생각건 기존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은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고 본다 그 이유는 이미 법을 반하여 주식

을 소유하고 있는 행 는 계속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계이지 종결된 사실 계가

아니므로 헌법재 소나 법원의 례에 따르면 부진정소 에 해당하여 소 입법

지 원칙이 용되지 않으므로 신설되는 처분 명령권이 용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

이다

3)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배된

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에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

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사유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하여 과잉 지의 원칙

에 배된다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보고서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이 있은 후 징계 요건을 완화하는 학칙 개정이 이루어지고 이어 당해 시험이 실시되어 그 개정

학칙에 따라 징계처분을 한 경우라면 이는 이른바 부진정소 효에 한 것으로서 학칙의 존속

에 한 학생의 신뢰 보호가 학당국의 학칙 개정의 목 달성보다 더 요하다고 인정되는 특별

한 사정이 없는 한 법하다고 할 수 없다rdquo고 하고 있다 법1989 7 11 선고 87 1123 결

60) 상게서 66면 법 1983 4 26 선고 81 423 결

61) 상게서 66면 헌재 1999 7 22 선고 97 헌바 76 98 헌바 505152 535455(병합) 원재

부 결

50 金融硏究 20권 1호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

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

으로도 법 취지를 달성할 수 있다는 에서 의결권 제한보다 재산권 침해 정도가

훨씬 강한 처분 명령을 소 용하는 것은 비례의 원칙(과잉 지의 원칙)에도 배

될 소지가 [크다]rdquo라고 하고 있다62) 황정근(2005)도 ldquo[ 산]법 제24조도 명문으로

lsquo의결권 있는 주식rsquo의 취득에 해서만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을 뿐 의결권 없는

주식의 취득에 해서는 아무런 규제를 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법 제24조의 규정

자체에 의하더라도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한 의결권 행사의 제한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까

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법 제24조의 본문에서 정하는 규제 범 를 과하여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rdquo고 주장한다6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주식 처분 명령은 산법 제24조에서 허용하는 한도

를 과하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각하라는 명령에 불과하고 이에 따라 시장

에서 동 과분의 주식을 매각하여 동등한 가액의 는 다른 자산으로 환

하는 데 불과하므로 이는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는 몰수나 충분한 보상을 하지

않고 행하는 수용 등과 다르며 특히 일정기간( 를 들어 3개월 는 6개월)의 처분

기한을 인정하는 것은 더욱이 문제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처분 명령권은 재산

권 침해가 될 수 없고 따라서 헌법 제37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과잉 지의 원칙에

도 반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한다64)

과잉 지의 원칙이라 함은 ldquo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함에 있어 국가 작용의 한계를

명시한 것으로서 목 의 정당성 방법의 정성 피해의 최소성 법익의 균형성 등을

의미하며 그 어느 하나라도 이 되면 헌이 된다는 헌법상의 원칙rdquo을 말한다65)

사후 주식 처분 명령이 이러한 기 에 반되는지 여부에 하여 이동걸(2005)은

(i) 주식 처분 명령은 법 상태를 합법화 상태로 만드는 것이므로 목 의 정당성

62)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63)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117면

64) 이동걸 게논문 7면

65) 헌재 1997 3 27 선고 95헌가17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1

이 인정되고 (ii) 주식 처분 명령은 한도 과 상태를 한도 내로 환원시키는 것이므

로 방법의 정성도 인정되며 (iii) 처분 유 기간을 주고 처분의 방법을 제한하지

않음으로 해서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지 않으므로 피해의 최소성도 인정되고

(iv) 주식 처분 명령으로 달성하려는 사회 국가 법익(즉 융기 을 이용한

경제력 집 방지)은 매우 큰 반면 주식 처분 명령으로 침해되는 개인 사익은

법부당한 계열 지배의 이익뿐이고 재산 손실은 없기 때문에 법익의 균형성

도 인정되어 의 기 에 반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66)

생각건 산법 제24조는 동법 시행령 제6조에 의하여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수 의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고 있는 것이므로

(즉 이 경우에는 아 승인을 받을 수 없는 것이므로)67) 이러한 지 규정에 반

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산법 제24조의 목 을 달성하기 하여 필요한 것으로 단되므

로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 않는다

4) 신뢰보호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더 나아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일반 인 신뢰보호의 원칙에

배된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법 안정성의 유지를 해 법 개정 이 의

환경 아래에서 기 되는 이익을 신뢰하고 행한 행 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신뢰

보호의 원칙에 어 난다68)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심사

보고서도 ldquo 산법 시행 이후 동일계열 융기 이 지 까지 아무런 제재 없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하면서 수많은 거래 계를 형성해 왔다는 에서 이에 한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법 안정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rdquo라고 언 하고 있다69)

66)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이동걸 진술 자료) 86-87면

67) 산법 제24조의 승인 상이 되는 경우에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한 감독당국이 승인을 해주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실무상으로도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데도 불구하고 승인을 받지

못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68) 이동걸 게논문 4면

69)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52 金融硏究 20권 1호

이에 해 이동걸(2005)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은 신뢰보호의 원칙

에도 문제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즉 (i) 산법 제24조의 반 건에 보호할 가치가

있는 신뢰이익이 존재하지 않고(즉 법 행 로부터 기 되는 이익은 불법 부당한

이익이고 따라서 그러한 신뢰 이익은 당연히 법 으로 보호할 가치가 없기 때문

이다) (ii) 법 개정의 견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으며(즉 사회 정의상 법 사항에

한 시정 조치 수단이 법 개정을 통해 도입되리라는 것을 법 행 자들이 충분

히 상할 수 있고 한 당연히 상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iii) 개인의 신뢰 이익

과 법 개정으로 얻는 공익을 비교 형량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문제없다는 주장

을 한다70)

생각건 이미 법을 반한 자를 보호해야 할 법 이익이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한 벌칙 조항만의 존재로는 법이 달성하려고 하는 목 을 충분히 달성

하기 어려워 반에 한 시정조치인 처분 명령권이 도입되리라는 것을 견할 수

있었다고 보이며 이 외에도 처분 명령을 통한 법 상태의 시정으로써 얻게 되는

공익(즉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경제력 집 억제)이 더 크다고 보므

로 신뢰이익의 보호의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는 않는다

5) 의결권 제한만으로 충분한지 여부 문제

주식 처분 명령을 하지 않더라도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를 지하면

소기의 정책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법 취지

를 달성할 수 있다rdquo라고 하고 있다 황정근(2005)도 의결권 행사의 제한만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71)

70) 이동걸 게논문 6-7면

71)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i) 한도 과분의 의결권 행사를 지하더라도 한도

과분을 보유함으로써 다른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왜곡시킨다는 (즉 합법 으로

보유한 잔여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높임으로써 간 부분 으로 부당한 경제

력 집 을 도와주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ii)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만

을 지하고 이를 계속 보유하도록 해서는 융기 과 고객 사이의 이해상충 문제

고객의 재산권 침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등을 들어 의결권 행사만으로 법이

원래 의도한 목 을 충실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

는 을 역설하고 있다72)

생각건 법 반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만으로는 여 히 융기 과 고객

간의 이해상충의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없고 산법 제24조가 달성하려는 융자본

의 산업자본에 한 지배력 확장 방지의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없다고 보므로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고 본다

3 산법 제정 당시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은

경우의 주식 처분 명령권 소 용 여부 문제

1997년 1월 13일 제정된 산법 부칙 제3조는 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 융기 이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자산 운용 차원에서 소유할 수 있는 주식을 취득하고 있는 경우에도 산

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다73) 이에 해서는 산법 시행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72) 이동걸 게논문 8면 이 섭 교수도 기존 산법 반 주식에 하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될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의결권 제한 조치만으로 충분하다는 견해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6면)

73)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할 때) (주)삼성생명이 (주)삼성

자의 의결권 있는 주식 85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과 련된다 그 후 (주)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의결권 있는 주식 725를 소유하고 있다(이데일리(edaily)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54 金融硏究 20권 1호

차원에서 감독당국의 승인 없이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므로 부칙 제3조에 따라 산

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즉 자동 승인된 것)이고 따라서 행 산법을 반한 것

은 아니라는 견해가 있다74) 그러나 (i) 우선 개별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산법상의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ii) 다음 V4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개별 설립 근거법상 자산 운용 차원에서 허용

된 것이라 할지라도 산법상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을

감안했을 때 산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75)

따라서 제정 산법의 시행 당시에 자산 운용 차원에서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소유가 허용된 주식 취득이라도 산법상의 승인 요건에 해당하면 감 의 승인

을 얻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에 그 후에 감 의 승인을 얻지 않았다면

74) 이러한 견해는 융감독당국이 취하는 입장이다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

은 그 설립 근거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합법 보유라고 설명한다(참여

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 섭 교수도 산법

부칙 제3조의 의미는 ldquo 산법의 승인 상인 5를 넘는 보유분이더라도 설립 근거법에서 허용

된 채 보유하는 것이라면 산법상 승인된 것으로 본다는 것이 입법자의 의도로 본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삼성생명의 취득 보유는 보험법령상 아 승인 상이 아니었고 따라서 처음부터 산법 부칙

제3조가 용될 여지조차 없었다 즉 설립근거법령인 보험업법( 행 제109조) 련 감독규정

은 자산 운용 건 성 규제 차원에서 타 회사 주식 10를 과하는 주식의 소유를 지하고 있을

뿐이어서 보험회사가 타 회사 주식을 10 미만을 소유하는 것은 아 승인 상이 아니고 보험

업법상 일반 으로 허용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업법령상의 10 이내 소유에 하여

는 감 의 승인이 문제되지 않고 산법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승인도 당연히 승인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4-105면) 황정근

변호사도 ldquo 산법 제24조 시행일인 1997 3 1 이 에 취득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는 법 제

24조 신설 당시에 승인 제도를 용한다는 명시 인 경과 규정을 두고 있지 아니하여 승인 제도

가 용되지도 아니하 다 이 경우는 [ 산]법 제24조 반도 아니다rdquo라고 주장하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20면)

75) 참여연 도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즉 참여연 는 ldquo 산법 제24조의 입법 취지가 보험업법

의 입법 취지와 다르기 때문에 산법의 입법 취지에 맞도록 별도의 추가 인 승인을 얻었어야

하는 것이고 그 승인 차 없이 보유함에 따라 법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 산

법 제정 당시의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lsquo승인의제rsquo 규정의 입법자의 의도는 lsquo명시 으로 당시의

보험법 규정에 의하여 승인 는 인가를 얻은 경우rsquo로만 분명하게 못박고 있으므로 당시 삼성생

명이 그러한 승인을 받은 바 없으므로 정부 등의 주장처럼 자동 승인된 것으로 볼 수 없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2-103면 동 자료 31-34면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5

그러한 주식 소유는 산법에 반한 것이기 때문에 2005년 개정 산법 법률안

인 국회안에 따르는 경우에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을 소 용하는 것이 가능

하다는 견해에 따르면 이러한 반 소유 주식에 하여도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된다고 보게 될 것이다 다만 이러한 경우에 기존의 소유 구조를 강제로 변경하게

되므로 법정책 인 입장에서 법 반 소유 주식에 해서는 의결권만 제한한다든

지 하는 조치 등을 고려할 수는 있을 것이다

4 해당 융기 설립 근거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는 경우에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 문제

앞서 본 것처럼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동일계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

가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해당 설립 근거가 되는 법상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할 때 감 승인이나 인허가를 얻지 않고 소유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에도 산법상의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게

된다

이 경우는 두 가지로 나 어 살펴볼 수 있다 우선 해당 설립 근거법상 자산운용

차원에서 일정한 한도 이내에서 감 인가나 승인 없이 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

경우가 있고 다른 하나는 비록 일정한 한도를 넘지만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즉 자에 속하는 경우는 은행법 보험업법상의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15 이내에서 소유하는 경우를 들 수 있고 후자의 경우는 은행

법상 은행이 융업종의 자회사를 두는 경우이다( 를 들어 은행이 융업종 자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25를 소유하는 경우이다)

이에 해서는 특히 후자와 련하여 (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일정한 한도를

넘는 경우에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i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을 감안할 때 더욱이 해당 설립 근거법

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에는 당연히 산법상의 승인도 필요

없다고 볼 수 있다는 을 들어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과 같게 취 을 해야 한다

56 金融硏究 20권 1호

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에 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찬동할 수 없다 첫째 융

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이 서로 다르다는 을 들 수 있다 즉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자산 건 성의 규제인 반면에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융

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의 규제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해당 설립 근거법

에 따라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는 해당 융기 의 자산 건 성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지배력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

에 규제할 필요성이 있고 따라서 설령 해당 설립 근거법상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

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에 해서 자동 으로 산

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실질 으로 산법의 존재 의의가 없기 때문이다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의 취지는 해당 설립 근거법에 의해서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받는 경우에는 감독당국이 자산 건 성 규제의 측면과 지배력 확장

규제의 측면을 모두 심사하여 승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받는 번거로움을 이기 한 것이다 따라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

나 승인을 얻는 경우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을 얻지 않는 경우에

도 산법상의 승인을 얻지 않도록 한다면 융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을 규제

할 방법이 없게 되는 문제 이 있게 된다

셋째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ldquo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라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문언 해석상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따라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지 않은 경우에는rdquo 산법상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결론 으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을 요하지 않는 경우

에도 산법상의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감독당국도 이런 입장에서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한도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7

과 주식 소유시 감 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에도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고 실무상 그 게 처리하고 있다76)

5 lsquo신고rsquo도 산법상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포함되는지 여부 문제

lsquo신고rsquo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규정하는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는지와 련하여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에서 살펴본 것처럼 보험업

법상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를 주로 하는 업종

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기 때문에

(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 실제로 문제될 수 있다

이에 해서는 우선 lsquo신고rsquo의 경우에는 lsquo등rsquo에 포함되는 것으로 넓게 보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된다고 보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이 게 보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3항 후단에 의하여 감 가 실질 경쟁 제한성 여부에 하여

공정거래 원회와 의를 하여야 하는데 이 경우 감 와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결과에 따라 설립 근거법상의 신고의 법 효력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게 된다

즉 신고라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의 행 없이 신고자의 행 로서 그 법

효력이 발생되는 것인데77) 이미 신고를 한 후에 감독당국이 실질 경쟁 제한성

이 있다고 단하는 경우에 있어서 이미 행한 신고의 법 효력을 부인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 을 감안했을 때 그리고 신고가 명시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은 특히 신고가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지 않는 (즉 신고는

ldquo얻는 것이 아니고 하는 것rdquo이라는 ) 등을 감안했을 때 해석상 ldquo인가승인 등을

76)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ldquo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rdquo 보도

자료 2004 12 24 1면 동 보도자료는 ldquo 융감독 원회는 제23차 정례회의(2004 12 24)에서 융

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sect24)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하여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을 승인하 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77) 이에 해 보험업법의 신고는 수리를 요하는 신고로 실질 으로 심사가 이루어지므로 ldquo인가승인

등rdquo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이성환 국회의원 장윤석한국 융법학회 주최 입법

정책개발을 한 세미나( 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한 법률의 문제 과 개선 방안) 토론 자료

2005 9 14)

58 金融硏究 20권 1호

얻은 경우rdquo에 lsquo신고rsquo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설립 근거법에 의하여 신고를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을 별도로 얻어야 하는 것

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즉 개별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자산

운용 규제)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지배력 확장 규제)이 서로 다르

다는 에서도 신고와 승인이 별개로 이루어질 필요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Ⅵ 산법 제24조의 개선 과제

이하에서는 행 산법 제24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제 과 개선 방향에 하

여 살펴보기로 한다

1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필요 포 임 지 원칙의 배 문제

행 산법 제24조는 한도 과 소유에 한 감 승인 기 을 시행령에서

규정하도록 하고 있다(시행령 제6조 제1항) 그러나 산법 제24조 제1항을 반하

여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해당 융기 의 임원 등에 한 벌칙(1년 이하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법 제27조)이 용되고 해당 융기 에 과태료도 부과

된다는 (법 제28조 제1항) 등을 감안할 때 그 승인 기 이 련 당사자에게는 요

하다고 본다 따라서 승인 기 의 요성을 고려했을 때 감 승인 요건을 시행

령에 규정하는 것보다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78)

한 행 산법 제24조의 규정은 헌법상의 포 임의 지 원칙에 반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즉 헌법 제75조는 ldquo 통령은 법률에서 구체 으로 범 를 정하

여 임받은 사항에 하여 통령령을 발할 수 있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의

의미에 하여 헌법재 소는 ldquo법률에 이미 통령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78) 국회안은 감 승인 기 을 법률에 규정화하고 있는바(안 제24조 제6항) 이에 하여 국회 재정

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에서도 산법 제24조 반시 동일계열 융기 의 임원

등에 하여 처벌 규정이 용되는 을 감안할 때 승인의 요건을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개정 방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게 검토보고서 7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9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어서 구라도 당해 법률로부터 통령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rdquo이라고 하고 있다79)

이에 비추어 보았을 때 행 산법 제24조에는 시행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산법 제24조로부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없다 즉 산법 제24조만으로는 융기 이 비 융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내용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 수 없으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법에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도 않다 따라서 포 임의 지

원칙에 비추어 보아도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을 법에 규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행 산법 제24조 시행령 제6조의 규정 체계 내용도 문제이다 즉

행 산법 시행령 제6조는 승인 기 의 하나로서 비 융업종 회사를 ldquo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아닐 것rdquo으로 규정하여 결국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할 수

없다는 것인데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하지 않겠다는

것이 입법 의도라면 법에서 ldquo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해당

주식을 취득하지 못한다rdquo고 규정했어야 할 것이다 행 규정상 법에서 사실상 지배

하는 경우에도 승인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행령에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승인을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법의 임을 벗어난 규정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2 주식의 범 에 lsquo출자지분rsquo 포함 필요

산법 제24조는 융기 이 다른 회사의 lsquo주식rsquo을 소유하는 경우에 하여 규제

하고 있다 그런데 융기 이 주식회사가 아닌 다른 형태의 출자지분을 소유할

수도 있다 를 들어 합자회사나 유한회사의 경우가 그 다 실제로 간 투자자

산운용업법상의 사모투자 문회사의 경우에는 법상 합자회사의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융기 이 이러한 사모투자 문회사에 출자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행 규정의 해석상 lsquo주식rsquo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면 아

79) 헌결 1994 7 29 93헌가12 결정

60 金融硏究 20권 1호

산법 제24조의 용 상이 되지 않으므로 설령 한도 과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감 승인이 필요 없게 되는 결론이 된다80)

이에 해서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확 해석할 수도 있으

나 산법 제24조 반의 경우에 벌칙이 용된다는 (법 제27조) 등을 감안할

때 확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은행 보험회사의 경우에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 규제와 련하여 출자지분도 포함하도록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는

(은행법 제37조 제1항 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을 감안할 때 규제의 일 성을

유지하기 해서라도 출자지분을 포함할 수 있도록 산법에 명시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융감독당국은 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에서 산법 제24조에 근거하여 출자 승인을 한 바 있는데81) 이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아 산법을 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출자지분

을 포함하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을 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3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 신설 필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2호는 감 의 승인 기 의 하나로서 ldquo당해

주식 소유가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rdquo을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산법 동법 시행령은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

지 아니할 것rsquo에 한 정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물론 산법 제24조 제3항이

감 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즉 련 시장)82)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83)의 정의

80) 물론 해당 련 설립 근거법상 승인 등을 요하는 경우는 별도의 문제이다

81)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게보도자료 1면

82)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라 함은 ldquo거래의 객체별단계별 는 지역별로 경쟁 계에 있거나 경쟁 계

가 성립될 수 있는 분야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호)

83)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라 함은 ldquo일정한 거래 분야의 경쟁이 감소하여 특정 사업자

는 사업자단체의 의사에 따라 어느 정도 자유로이 가격수량품질 기타 거래 조건 등의 결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1

조항이 용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법문상 명시 인 정의 조항이 없으므로

해서 다소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이에 한 정의 규정을 산법령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산법이 lsquo기업집단rsquo의 정의로서 공정거래법 제2조

제2호를 명시 으로 언 하고 있는 (법 제24조 제2항)에 비추어보아도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에 해서는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조항 자체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 즉 산법 제24조 규정 자체의 존재에 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며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경쟁 제한성 단까지 할 필요 없다는 입장

에서도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할 수 있고 설령 경쟁 제한성

단이 필요하더라도 이러한 규정은 산법이 아닌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해야 한다

는 입장을 따른다면 이러한 정의 조항을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할 수 있을

것이다

4 lsquo사실상 지배rsquo 의미의 명확화 필요

산법상의 감 승인 기 의 하나인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가 있다 산법상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의 하나는 당해 주식

소유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

다(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다시 말해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따라서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이 무엇인가에 하여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련되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는 lsquo사실상 지배rsquo에 하

여 별도의 정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서는 두 가지로 나 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앞서 감 의 승인 기 의 두 번째 요건인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

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로서 통령령이 정하는

에 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상태를 래하는 행 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의

2호)

62 金融硏究 20권 1호

경우rsquo로 보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의 (i) 주식 소유 비율

이 제1 에 해당하거나(즉 최 주주이거나) 는 (ii)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을 의미하게 된다84) 담당 부처인 재정경제부도

련 보도자료에서 ldquo사실상 지배(최 주주)하는 경우rdquo라고 표 85)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와 같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게 보면 주식 소유 비율에 계

없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면 사실상 지배하는 것

이 된다 즉 5 미만이라도 사실상 지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게 된다 그리고

사실상 지배 기 을 최 주주로 했을 때 다른 주주의 소유 비율에 따라(즉 다른

주주가 신주를 취득하여 최 주주가 되는 경우) 최 주주의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이 경우에 사실상 지배 기 을 반하는 주식 소유 비율은 일률 이지 않고 해당

회사의 다른 주주의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즉 최 주주가 되지

않으면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한 그 범 내에서는 주식

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사실상 지배의 기 으로 했을 때도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최 주주가

되지 않는 범 에서는 해당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

는 설령 20를 소유하더라도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비 융업종의 회사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결론이 된다86)

두 번째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에서 규정하는 ldquo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

의 5 이상을 소유하고 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통령령이 정하는 경우rdquo로 보는

것이다 즉 5 기 을 같이 감안하여 단하는 것이다 이 게 되는 경우는 우선

5 미만으로 소유하고 있으면 설령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더라도 사실상 지배하는 것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5까지는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에는 반 주식 소유 비율 기 도 5가 될 것이다87) 를 들어 ldquo계열 융기

84) 산법 시행령에서 산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정의 조항을 용한다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

에서 산법상의 정의 조항을 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 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게

하지 않는 한 산법 시행령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은 정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8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방향rdquo 보도참고자료 2004 11 18

별첨자료 2면

86) 물론 이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3

은 비 융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rdquo88)라는 표

은 이 기 으로 하여 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5 기 은 동일계열 융기 이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경우에 용될 것이다

그런데 반 기 에 하여 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반드시 5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설령 5를 과하더라도( 를 들어 10인 경우)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도 형성되지 않으면 5를 과하여 10까지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반 상 주식의 처분 기 은 10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다 이는 개별 건마다 반 주식 기 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을

해결하기 해서 산법 시행령상의 비 융업종 회사에 한 주식 소유 제한을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이 아니라 사실상 지배에 상 없이 일률 으로 5 기 으로 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5를 과하여 소유하더라도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투자까

지도 지하게 되는 불합리성이 있게 된다 결국은 행 규정상 비 융업종 회사

의 주식 소유의 반 기 은 개별 건마다 다르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 든 행 규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 은 여 히

존재한다 따라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에 한 명확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재 상당히 추상 으로 규정된 ldquo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

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rdquo을 보다 구체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를 들어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lsquo기업집단rsquo의 범 기 (동법 시행령 제3조 제2호

가목 나목)이나 은행법상의 lsquo 주주rsquo의 정의(동법 제2조 제10호 나목)에서 규정

하는 임원의 임면 등의 방법으로 상 회사의 경 에 하여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나 당해 회사의 업무집행이나 주요 의사결정에 사실상 향력을 행사

하는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89)

87) 에서 언 한 반 사례(동부그룹 사례 자동차그룹 사례 삼성그룹 사례)에서 반 주식에 한

처분 기 을 5로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88) 이동걸 게논문 4면

89) 은행법 시행령 제1조의6은 구체 으로 ldquo(1) 단독으로 는 다른 주주와의 합의 는 계약 등에

의하여 은행장 는 이사의 과반수 이상을 선임한 주주 (2) 경 략ㆍ조직변경 등 주요 의사결

정이나 업무집행에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한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융감독 원회가 지정한

자rdquo를 주주로 정의하고 있다

64 金融硏究 20권 1호

5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 제외 필요

행 산법 제24조의 해석상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도 포함하는지에 하여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명시 으로 외국회사를 제외하고 있지 않으므로 lsquo다른 회사rsquo

의 범 에 외국회사도 포함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지배력 확장을 막기 함이고 특히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

하기 한 을 감안할 때 그러한 폐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외국회사까지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외국회사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없애기 해서는 명시 으로 외국회사

를 제외한다는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Ⅶ 맺음말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하여 제정된 산

법 제24조에 여러 미비 이 에 띈다 우선 산법 제24조를 반했을 때의 시정

조치 수단이 법이 시행된 지 9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상당한 입법 과오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2000년 산법 개정에 의하여 벌칙

조항이 신설될 때 시정 조치 수단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산법 제24조의 감 승인 기 도 그 기본 인 사항이 구체 으로 법에 규정되

어야 하고 임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지 않다 포 임

지의 원칙에 반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lsquo 련시장rsquo lsquo경쟁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이

미비되어 해석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한 산법상의 승인 기 에 한 자세한

내용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승인 당국의 재량권 남용 가능성이 크다 다시 한번

산법 제24조의 제정 취지 등을 감안한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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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7

Issues and Review on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Dong Won Ko

Abstract

This article is to analyze certain issues relating to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FISIA) and is to suggest some improvement measures

The first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the regulators order for

disposing of shares owned by relevant financial institutions in excess of the prescribed

limit under the FISIA will apply to the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current FISIA This article argues for the application of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The second issue is whether a separate approval under the FISIA is required

in case where owning excessive shares is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for each

financial i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in favor of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The

third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disposing order will apply to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FISIA but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when the FISIA was enacted in January 1997 This article also argues for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if it is required under the FISIA Further this article

suggests four improvements first the requirements for approval should be provided for

in the law level not in the presidential decree level as currently second the scope of

shares should include capital interest third the definition of de facto control should

be added for clarification fourth a foreign company should be excluded in the scope

of other companies

Keywords De Facto Control Industrial Capital Merger and Consolidation Retroactive

Effectiveness

JEL Classification N2 N4 L5

Page 27: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2017-01-31 ·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금산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49

일 이 에 소 하지 않는다는 것은 시행일 이 에 이미 종결된 사실에 하여 법령

이 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즉 진정소 효의 지를 말한다) 시행

일 이 부터 계속되는 사실에 하여도 법령이 용되지 아니한다는 의미가 아니

다(즉 부진정소 효의 허용을 말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0) 더 나아가 헌법재 소는

ldquo진정소 효 지의 경우에도 일반 으로 국민이 소 입법을 상할 수 있었거나

법 상태가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워 보호할 만한 신뢰 이익이 은 경우와 소

입법에 의한 당사자의 손실이 없거나 아주 경미한 경우 그리고 신뢰 보호의 요청

에 우선하는 심히 한 공익상의 사유가 소 입법을 정당화하는 경우 등에는

외 으로 진정 소 입법이 허용된다rdquo라고 하고 있다61)

생각건 기존 한도 과 반 주식에 한 새로운 처분 명령권의 용은 소

입법 지 원칙에 반되지 않는다고 본다 그 이유는 이미 법을 반하여 주식

을 소유하고 있는 행 는 계속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 계이지 종결된 사실 계가

아니므로 헌법재 소나 법원의 례에 따르면 부진정소 에 해당하여 소 입법

지 원칙이 용되지 않으므로 신설되는 처분 명령권이 용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

이다

3)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과잉 지의 원칙(비례의 원칙)에 배된

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에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

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사유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하여 과잉 지의 원칙

에 배된다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보고서

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이 있은 후 징계 요건을 완화하는 학칙 개정이 이루어지고 이어 당해 시험이 실시되어 그 개정

학칙에 따라 징계처분을 한 경우라면 이는 이른바 부진정소 효에 한 것으로서 학칙의 존속

에 한 학생의 신뢰 보호가 학당국의 학칙 개정의 목 달성보다 더 요하다고 인정되는 특별

한 사정이 없는 한 법하다고 할 수 없다rdquo고 하고 있다 법1989 7 11 선고 87 1123 결

60) 상게서 66면 법 1983 4 26 선고 81 423 결

61) 상게서 66면 헌재 1999 7 22 선고 97 헌바 76 98 헌바 505152 535455(병합) 원재

부 결

50 金融硏究 20권 1호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

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

으로도 법 취지를 달성할 수 있다는 에서 의결권 제한보다 재산권 침해 정도가

훨씬 강한 처분 명령을 소 용하는 것은 비례의 원칙(과잉 지의 원칙)에도 배

될 소지가 [크다]rdquo라고 하고 있다62) 황정근(2005)도 ldquo[ 산]법 제24조도 명문으로

lsquo의결권 있는 주식rsquo의 취득에 해서만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을 뿐 의결권 없는

주식의 취득에 해서는 아무런 규제를 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법 제24조의 규정

자체에 의하더라도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한 의결권 행사의 제한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까

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법 제24조의 본문에서 정하는 규제 범 를 과하여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rdquo고 주장한다6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주식 처분 명령은 산법 제24조에서 허용하는 한도

를 과하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각하라는 명령에 불과하고 이에 따라 시장

에서 동 과분의 주식을 매각하여 동등한 가액의 는 다른 자산으로 환

하는 데 불과하므로 이는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는 몰수나 충분한 보상을 하지

않고 행하는 수용 등과 다르며 특히 일정기간( 를 들어 3개월 는 6개월)의 처분

기한을 인정하는 것은 더욱이 문제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처분 명령권은 재산

권 침해가 될 수 없고 따라서 헌법 제37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과잉 지의 원칙에

도 반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한다64)

과잉 지의 원칙이라 함은 ldquo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함에 있어 국가 작용의 한계를

명시한 것으로서 목 의 정당성 방법의 정성 피해의 최소성 법익의 균형성 등을

의미하며 그 어느 하나라도 이 되면 헌이 된다는 헌법상의 원칙rdquo을 말한다65)

사후 주식 처분 명령이 이러한 기 에 반되는지 여부에 하여 이동걸(2005)은

(i) 주식 처분 명령은 법 상태를 합법화 상태로 만드는 것이므로 목 의 정당성

62)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63)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117면

64) 이동걸 게논문 7면

65) 헌재 1997 3 27 선고 95헌가17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1

이 인정되고 (ii) 주식 처분 명령은 한도 과 상태를 한도 내로 환원시키는 것이므

로 방법의 정성도 인정되며 (iii) 처분 유 기간을 주고 처분의 방법을 제한하지

않음으로 해서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지 않으므로 피해의 최소성도 인정되고

(iv) 주식 처분 명령으로 달성하려는 사회 국가 법익(즉 융기 을 이용한

경제력 집 방지)은 매우 큰 반면 주식 처분 명령으로 침해되는 개인 사익은

법부당한 계열 지배의 이익뿐이고 재산 손실은 없기 때문에 법익의 균형성

도 인정되어 의 기 에 반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66)

생각건 산법 제24조는 동법 시행령 제6조에 의하여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수 의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고 있는 것이므로

(즉 이 경우에는 아 승인을 받을 수 없는 것이므로)67) 이러한 지 규정에 반

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산법 제24조의 목 을 달성하기 하여 필요한 것으로 단되므

로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 않는다

4) 신뢰보호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더 나아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일반 인 신뢰보호의 원칙에

배된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법 안정성의 유지를 해 법 개정 이 의

환경 아래에서 기 되는 이익을 신뢰하고 행한 행 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신뢰

보호의 원칙에 어 난다68)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심사

보고서도 ldquo 산법 시행 이후 동일계열 융기 이 지 까지 아무런 제재 없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하면서 수많은 거래 계를 형성해 왔다는 에서 이에 한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법 안정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rdquo라고 언 하고 있다69)

66)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이동걸 진술 자료) 86-87면

67) 산법 제24조의 승인 상이 되는 경우에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한 감독당국이 승인을 해주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실무상으로도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데도 불구하고 승인을 받지

못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68) 이동걸 게논문 4면

69)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52 金融硏究 20권 1호

이에 해 이동걸(2005)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은 신뢰보호의 원칙

에도 문제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즉 (i) 산법 제24조의 반 건에 보호할 가치가

있는 신뢰이익이 존재하지 않고(즉 법 행 로부터 기 되는 이익은 불법 부당한

이익이고 따라서 그러한 신뢰 이익은 당연히 법 으로 보호할 가치가 없기 때문

이다) (ii) 법 개정의 견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으며(즉 사회 정의상 법 사항에

한 시정 조치 수단이 법 개정을 통해 도입되리라는 것을 법 행 자들이 충분

히 상할 수 있고 한 당연히 상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iii) 개인의 신뢰 이익

과 법 개정으로 얻는 공익을 비교 형량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문제없다는 주장

을 한다70)

생각건 이미 법을 반한 자를 보호해야 할 법 이익이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한 벌칙 조항만의 존재로는 법이 달성하려고 하는 목 을 충분히 달성

하기 어려워 반에 한 시정조치인 처분 명령권이 도입되리라는 것을 견할 수

있었다고 보이며 이 외에도 처분 명령을 통한 법 상태의 시정으로써 얻게 되는

공익(즉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경제력 집 억제)이 더 크다고 보므

로 신뢰이익의 보호의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는 않는다

5) 의결권 제한만으로 충분한지 여부 문제

주식 처분 명령을 하지 않더라도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를 지하면

소기의 정책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법 취지

를 달성할 수 있다rdquo라고 하고 있다 황정근(2005)도 의결권 행사의 제한만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71)

70) 이동걸 게논문 6-7면

71)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i) 한도 과분의 의결권 행사를 지하더라도 한도

과분을 보유함으로써 다른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왜곡시킨다는 (즉 합법 으로

보유한 잔여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높임으로써 간 부분 으로 부당한 경제

력 집 을 도와주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ii)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만

을 지하고 이를 계속 보유하도록 해서는 융기 과 고객 사이의 이해상충 문제

고객의 재산권 침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등을 들어 의결권 행사만으로 법이

원래 의도한 목 을 충실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

는 을 역설하고 있다72)

생각건 법 반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만으로는 여 히 융기 과 고객

간의 이해상충의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없고 산법 제24조가 달성하려는 융자본

의 산업자본에 한 지배력 확장 방지의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없다고 보므로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고 본다

3 산법 제정 당시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은

경우의 주식 처분 명령권 소 용 여부 문제

1997년 1월 13일 제정된 산법 부칙 제3조는 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 융기 이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자산 운용 차원에서 소유할 수 있는 주식을 취득하고 있는 경우에도 산

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다73) 이에 해서는 산법 시행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72) 이동걸 게논문 8면 이 섭 교수도 기존 산법 반 주식에 하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될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의결권 제한 조치만으로 충분하다는 견해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6면)

73)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할 때) (주)삼성생명이 (주)삼성

자의 의결권 있는 주식 85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과 련된다 그 후 (주)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의결권 있는 주식 725를 소유하고 있다(이데일리(edaily)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54 金融硏究 20권 1호

차원에서 감독당국의 승인 없이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므로 부칙 제3조에 따라 산

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즉 자동 승인된 것)이고 따라서 행 산법을 반한 것

은 아니라는 견해가 있다74) 그러나 (i) 우선 개별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산법상의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ii) 다음 V4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개별 설립 근거법상 자산 운용 차원에서 허용

된 것이라 할지라도 산법상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을

감안했을 때 산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75)

따라서 제정 산법의 시행 당시에 자산 운용 차원에서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소유가 허용된 주식 취득이라도 산법상의 승인 요건에 해당하면 감 의 승인

을 얻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에 그 후에 감 의 승인을 얻지 않았다면

74) 이러한 견해는 융감독당국이 취하는 입장이다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

은 그 설립 근거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합법 보유라고 설명한다(참여

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 섭 교수도 산법

부칙 제3조의 의미는 ldquo 산법의 승인 상인 5를 넘는 보유분이더라도 설립 근거법에서 허용

된 채 보유하는 것이라면 산법상 승인된 것으로 본다는 것이 입법자의 의도로 본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삼성생명의 취득 보유는 보험법령상 아 승인 상이 아니었고 따라서 처음부터 산법 부칙

제3조가 용될 여지조차 없었다 즉 설립근거법령인 보험업법( 행 제109조) 련 감독규정

은 자산 운용 건 성 규제 차원에서 타 회사 주식 10를 과하는 주식의 소유를 지하고 있을

뿐이어서 보험회사가 타 회사 주식을 10 미만을 소유하는 것은 아 승인 상이 아니고 보험

업법상 일반 으로 허용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업법령상의 10 이내 소유에 하여

는 감 의 승인이 문제되지 않고 산법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승인도 당연히 승인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4-105면) 황정근

변호사도 ldquo 산법 제24조 시행일인 1997 3 1 이 에 취득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는 법 제

24조 신설 당시에 승인 제도를 용한다는 명시 인 경과 규정을 두고 있지 아니하여 승인 제도

가 용되지도 아니하 다 이 경우는 [ 산]법 제24조 반도 아니다rdquo라고 주장하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20면)

75) 참여연 도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즉 참여연 는 ldquo 산법 제24조의 입법 취지가 보험업법

의 입법 취지와 다르기 때문에 산법의 입법 취지에 맞도록 별도의 추가 인 승인을 얻었어야

하는 것이고 그 승인 차 없이 보유함에 따라 법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 산

법 제정 당시의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lsquo승인의제rsquo 규정의 입법자의 의도는 lsquo명시 으로 당시의

보험법 규정에 의하여 승인 는 인가를 얻은 경우rsquo로만 분명하게 못박고 있으므로 당시 삼성생

명이 그러한 승인을 받은 바 없으므로 정부 등의 주장처럼 자동 승인된 것으로 볼 수 없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2-103면 동 자료 31-34면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5

그러한 주식 소유는 산법에 반한 것이기 때문에 2005년 개정 산법 법률안

인 국회안에 따르는 경우에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을 소 용하는 것이 가능

하다는 견해에 따르면 이러한 반 소유 주식에 하여도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된다고 보게 될 것이다 다만 이러한 경우에 기존의 소유 구조를 강제로 변경하게

되므로 법정책 인 입장에서 법 반 소유 주식에 해서는 의결권만 제한한다든

지 하는 조치 등을 고려할 수는 있을 것이다

4 해당 융기 설립 근거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는 경우에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 문제

앞서 본 것처럼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동일계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

가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해당 설립 근거가 되는 법상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할 때 감 승인이나 인허가를 얻지 않고 소유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에도 산법상의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게

된다

이 경우는 두 가지로 나 어 살펴볼 수 있다 우선 해당 설립 근거법상 자산운용

차원에서 일정한 한도 이내에서 감 인가나 승인 없이 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

경우가 있고 다른 하나는 비록 일정한 한도를 넘지만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즉 자에 속하는 경우는 은행법 보험업법상의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15 이내에서 소유하는 경우를 들 수 있고 후자의 경우는 은행

법상 은행이 융업종의 자회사를 두는 경우이다( 를 들어 은행이 융업종 자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25를 소유하는 경우이다)

이에 해서는 특히 후자와 련하여 (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일정한 한도를

넘는 경우에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i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을 감안할 때 더욱이 해당 설립 근거법

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에는 당연히 산법상의 승인도 필요

없다고 볼 수 있다는 을 들어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과 같게 취 을 해야 한다

56 金融硏究 20권 1호

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에 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찬동할 수 없다 첫째 융

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이 서로 다르다는 을 들 수 있다 즉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자산 건 성의 규제인 반면에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융

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의 규제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해당 설립 근거법

에 따라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는 해당 융기 의 자산 건 성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지배력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

에 규제할 필요성이 있고 따라서 설령 해당 설립 근거법상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

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에 해서 자동 으로 산

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실질 으로 산법의 존재 의의가 없기 때문이다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의 취지는 해당 설립 근거법에 의해서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받는 경우에는 감독당국이 자산 건 성 규제의 측면과 지배력 확장

규제의 측면을 모두 심사하여 승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받는 번거로움을 이기 한 것이다 따라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

나 승인을 얻는 경우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을 얻지 않는 경우에

도 산법상의 승인을 얻지 않도록 한다면 융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을 규제

할 방법이 없게 되는 문제 이 있게 된다

셋째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ldquo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라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문언 해석상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따라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지 않은 경우에는rdquo 산법상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결론 으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을 요하지 않는 경우

에도 산법상의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감독당국도 이런 입장에서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한도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7

과 주식 소유시 감 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에도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고 실무상 그 게 처리하고 있다76)

5 lsquo신고rsquo도 산법상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포함되는지 여부 문제

lsquo신고rsquo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규정하는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는지와 련하여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에서 살펴본 것처럼 보험업

법상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를 주로 하는 업종

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기 때문에

(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 실제로 문제될 수 있다

이에 해서는 우선 lsquo신고rsquo의 경우에는 lsquo등rsquo에 포함되는 것으로 넓게 보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된다고 보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이 게 보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3항 후단에 의하여 감 가 실질 경쟁 제한성 여부에 하여

공정거래 원회와 의를 하여야 하는데 이 경우 감 와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결과에 따라 설립 근거법상의 신고의 법 효력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게 된다

즉 신고라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의 행 없이 신고자의 행 로서 그 법

효력이 발생되는 것인데77) 이미 신고를 한 후에 감독당국이 실질 경쟁 제한성

이 있다고 단하는 경우에 있어서 이미 행한 신고의 법 효력을 부인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 을 감안했을 때 그리고 신고가 명시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은 특히 신고가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지 않는 (즉 신고는

ldquo얻는 것이 아니고 하는 것rdquo이라는 ) 등을 감안했을 때 해석상 ldquo인가승인 등을

76)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ldquo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rdquo 보도

자료 2004 12 24 1면 동 보도자료는 ldquo 융감독 원회는 제23차 정례회의(2004 12 24)에서 융

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sect24)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하여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을 승인하 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77) 이에 해 보험업법의 신고는 수리를 요하는 신고로 실질 으로 심사가 이루어지므로 ldquo인가승인

등rdquo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이성환 국회의원 장윤석한국 융법학회 주최 입법

정책개발을 한 세미나( 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한 법률의 문제 과 개선 방안) 토론 자료

2005 9 14)

58 金融硏究 20권 1호

얻은 경우rdquo에 lsquo신고rsquo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설립 근거법에 의하여 신고를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을 별도로 얻어야 하는 것

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즉 개별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자산

운용 규제)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지배력 확장 규제)이 서로 다르

다는 에서도 신고와 승인이 별개로 이루어질 필요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Ⅵ 산법 제24조의 개선 과제

이하에서는 행 산법 제24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제 과 개선 방향에 하

여 살펴보기로 한다

1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필요 포 임 지 원칙의 배 문제

행 산법 제24조는 한도 과 소유에 한 감 승인 기 을 시행령에서

규정하도록 하고 있다(시행령 제6조 제1항) 그러나 산법 제24조 제1항을 반하

여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해당 융기 의 임원 등에 한 벌칙(1년 이하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법 제27조)이 용되고 해당 융기 에 과태료도 부과

된다는 (법 제28조 제1항) 등을 감안할 때 그 승인 기 이 련 당사자에게는 요

하다고 본다 따라서 승인 기 의 요성을 고려했을 때 감 승인 요건을 시행

령에 규정하는 것보다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78)

한 행 산법 제24조의 규정은 헌법상의 포 임의 지 원칙에 반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즉 헌법 제75조는 ldquo 통령은 법률에서 구체 으로 범 를 정하

여 임받은 사항에 하여 통령령을 발할 수 있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의

의미에 하여 헌법재 소는 ldquo법률에 이미 통령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78) 국회안은 감 승인 기 을 법률에 규정화하고 있는바(안 제24조 제6항) 이에 하여 국회 재정

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에서도 산법 제24조 반시 동일계열 융기 의 임원

등에 하여 처벌 규정이 용되는 을 감안할 때 승인의 요건을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개정 방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게 검토보고서 7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9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어서 구라도 당해 법률로부터 통령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rdquo이라고 하고 있다79)

이에 비추어 보았을 때 행 산법 제24조에는 시행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산법 제24조로부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없다 즉 산법 제24조만으로는 융기 이 비 융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내용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 수 없으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법에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도 않다 따라서 포 임의 지

원칙에 비추어 보아도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을 법에 규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행 산법 제24조 시행령 제6조의 규정 체계 내용도 문제이다 즉

행 산법 시행령 제6조는 승인 기 의 하나로서 비 융업종 회사를 ldquo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아닐 것rdquo으로 규정하여 결국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할 수

없다는 것인데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하지 않겠다는

것이 입법 의도라면 법에서 ldquo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해당

주식을 취득하지 못한다rdquo고 규정했어야 할 것이다 행 규정상 법에서 사실상 지배

하는 경우에도 승인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행령에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승인을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법의 임을 벗어난 규정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2 주식의 범 에 lsquo출자지분rsquo 포함 필요

산법 제24조는 융기 이 다른 회사의 lsquo주식rsquo을 소유하는 경우에 하여 규제

하고 있다 그런데 융기 이 주식회사가 아닌 다른 형태의 출자지분을 소유할

수도 있다 를 들어 합자회사나 유한회사의 경우가 그 다 실제로 간 투자자

산운용업법상의 사모투자 문회사의 경우에는 법상 합자회사의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융기 이 이러한 사모투자 문회사에 출자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행 규정의 해석상 lsquo주식rsquo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면 아

79) 헌결 1994 7 29 93헌가12 결정

60 金融硏究 20권 1호

산법 제24조의 용 상이 되지 않으므로 설령 한도 과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감 승인이 필요 없게 되는 결론이 된다80)

이에 해서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확 해석할 수도 있으

나 산법 제24조 반의 경우에 벌칙이 용된다는 (법 제27조) 등을 감안할

때 확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은행 보험회사의 경우에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 규제와 련하여 출자지분도 포함하도록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는

(은행법 제37조 제1항 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을 감안할 때 규제의 일 성을

유지하기 해서라도 출자지분을 포함할 수 있도록 산법에 명시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융감독당국은 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에서 산법 제24조에 근거하여 출자 승인을 한 바 있는데81) 이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아 산법을 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출자지분

을 포함하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을 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3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 신설 필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2호는 감 의 승인 기 의 하나로서 ldquo당해

주식 소유가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rdquo을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산법 동법 시행령은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

지 아니할 것rsquo에 한 정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물론 산법 제24조 제3항이

감 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즉 련 시장)82)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83)의 정의

80) 물론 해당 련 설립 근거법상 승인 등을 요하는 경우는 별도의 문제이다

81)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게보도자료 1면

82)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라 함은 ldquo거래의 객체별단계별 는 지역별로 경쟁 계에 있거나 경쟁 계

가 성립될 수 있는 분야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호)

83)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라 함은 ldquo일정한 거래 분야의 경쟁이 감소하여 특정 사업자

는 사업자단체의 의사에 따라 어느 정도 자유로이 가격수량품질 기타 거래 조건 등의 결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1

조항이 용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법문상 명시 인 정의 조항이 없으므로

해서 다소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이에 한 정의 규정을 산법령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산법이 lsquo기업집단rsquo의 정의로서 공정거래법 제2조

제2호를 명시 으로 언 하고 있는 (법 제24조 제2항)에 비추어보아도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에 해서는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조항 자체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 즉 산법 제24조 규정 자체의 존재에 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며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경쟁 제한성 단까지 할 필요 없다는 입장

에서도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할 수 있고 설령 경쟁 제한성

단이 필요하더라도 이러한 규정은 산법이 아닌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해야 한다

는 입장을 따른다면 이러한 정의 조항을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할 수 있을

것이다

4 lsquo사실상 지배rsquo 의미의 명확화 필요

산법상의 감 승인 기 의 하나인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가 있다 산법상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의 하나는 당해 주식

소유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

다(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다시 말해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따라서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이 무엇인가에 하여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련되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는 lsquo사실상 지배rsquo에 하

여 별도의 정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서는 두 가지로 나 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앞서 감 의 승인 기 의 두 번째 요건인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

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로서 통령령이 정하는

에 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상태를 래하는 행 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의

2호)

62 金融硏究 20권 1호

경우rsquo로 보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의 (i) 주식 소유 비율

이 제1 에 해당하거나(즉 최 주주이거나) 는 (ii)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을 의미하게 된다84) 담당 부처인 재정경제부도

련 보도자료에서 ldquo사실상 지배(최 주주)하는 경우rdquo라고 표 85)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와 같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게 보면 주식 소유 비율에 계

없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면 사실상 지배하는 것

이 된다 즉 5 미만이라도 사실상 지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게 된다 그리고

사실상 지배 기 을 최 주주로 했을 때 다른 주주의 소유 비율에 따라(즉 다른

주주가 신주를 취득하여 최 주주가 되는 경우) 최 주주의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이 경우에 사실상 지배 기 을 반하는 주식 소유 비율은 일률 이지 않고 해당

회사의 다른 주주의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즉 최 주주가 되지

않으면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한 그 범 내에서는 주식

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사실상 지배의 기 으로 했을 때도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최 주주가

되지 않는 범 에서는 해당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

는 설령 20를 소유하더라도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비 융업종의 회사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결론이 된다86)

두 번째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에서 규정하는 ldquo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

의 5 이상을 소유하고 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통령령이 정하는 경우rdquo로 보는

것이다 즉 5 기 을 같이 감안하여 단하는 것이다 이 게 되는 경우는 우선

5 미만으로 소유하고 있으면 설령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더라도 사실상 지배하는 것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5까지는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에는 반 주식 소유 비율 기 도 5가 될 것이다87) 를 들어 ldquo계열 융기

84) 산법 시행령에서 산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정의 조항을 용한다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

에서 산법상의 정의 조항을 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 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게

하지 않는 한 산법 시행령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은 정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8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방향rdquo 보도참고자료 2004 11 18

별첨자료 2면

86) 물론 이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3

은 비 융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rdquo88)라는 표

은 이 기 으로 하여 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5 기 은 동일계열 융기 이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경우에 용될 것이다

그런데 반 기 에 하여 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반드시 5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설령 5를 과하더라도( 를 들어 10인 경우)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도 형성되지 않으면 5를 과하여 10까지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반 상 주식의 처분 기 은 10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다 이는 개별 건마다 반 주식 기 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을

해결하기 해서 산법 시행령상의 비 융업종 회사에 한 주식 소유 제한을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이 아니라 사실상 지배에 상 없이 일률 으로 5 기 으로 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5를 과하여 소유하더라도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투자까

지도 지하게 되는 불합리성이 있게 된다 결국은 행 규정상 비 융업종 회사

의 주식 소유의 반 기 은 개별 건마다 다르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 든 행 규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 은 여 히

존재한다 따라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에 한 명확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재 상당히 추상 으로 규정된 ldquo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

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rdquo을 보다 구체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를 들어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lsquo기업집단rsquo의 범 기 (동법 시행령 제3조 제2호

가목 나목)이나 은행법상의 lsquo 주주rsquo의 정의(동법 제2조 제10호 나목)에서 규정

하는 임원의 임면 등의 방법으로 상 회사의 경 에 하여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나 당해 회사의 업무집행이나 주요 의사결정에 사실상 향력을 행사

하는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89)

87) 에서 언 한 반 사례(동부그룹 사례 자동차그룹 사례 삼성그룹 사례)에서 반 주식에 한

처분 기 을 5로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88) 이동걸 게논문 4면

89) 은행법 시행령 제1조의6은 구체 으로 ldquo(1) 단독으로 는 다른 주주와의 합의 는 계약 등에

의하여 은행장 는 이사의 과반수 이상을 선임한 주주 (2) 경 략ㆍ조직변경 등 주요 의사결

정이나 업무집행에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한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융감독 원회가 지정한

자rdquo를 주주로 정의하고 있다

64 金融硏究 20권 1호

5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 제외 필요

행 산법 제24조의 해석상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도 포함하는지에 하여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명시 으로 외국회사를 제외하고 있지 않으므로 lsquo다른 회사rsquo

의 범 에 외국회사도 포함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지배력 확장을 막기 함이고 특히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

하기 한 을 감안할 때 그러한 폐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외국회사까지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외국회사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없애기 해서는 명시 으로 외국회사

를 제외한다는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Ⅶ 맺음말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하여 제정된 산

법 제24조에 여러 미비 이 에 띈다 우선 산법 제24조를 반했을 때의 시정

조치 수단이 법이 시행된 지 9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상당한 입법 과오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2000년 산법 개정에 의하여 벌칙

조항이 신설될 때 시정 조치 수단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산법 제24조의 감 승인 기 도 그 기본 인 사항이 구체 으로 법에 규정되

어야 하고 임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지 않다 포 임

지의 원칙에 반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lsquo 련시장rsquo lsquo경쟁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이

미비되어 해석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한 산법상의 승인 기 에 한 자세한

내용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승인 당국의 재량권 남용 가능성이 크다 다시 한번

산법 제24조의 제정 취지 등을 감안한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5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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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 방향rdquo 보도참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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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

66 金融硏究 20권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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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httpnewsnavercomnewgt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425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7

Issues and Review on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Dong Won Ko

Abstract

This article is to analyze certain issues relating to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FISIA) and is to suggest some improvement measures

The first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the regulators order for

disposing of shares owned by relevant financial institutions in excess of the prescribed

limit under the FISIA will apply to the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current FISIA This article argues for the application of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The second issue is whether a separate approval under the FISIA is required

in case where owning excessive shares is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for each

financial i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in favor of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The

third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disposing order will apply to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FISIA but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when the FISIA was enacted in January 1997 This article also argues for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if it is required under the FISIA Further this article

suggests four improvements first the requirements for approval should be provided for

in the law level not in the presidential decree level as currently second the scope of

shares should include capital interest third the definition of de facto control should

be added for clarification fourth a foreign company should be excluded in the scope

of other companies

Keywords De Facto Control Industrial Capital Merger and Consolidation Retroactive

Effectiveness

JEL Classification N2 N4 L5

Page 28: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2017-01-31 ·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금산법

50 金融硏究 20권 1호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

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

으로도 법 취지를 달성할 수 있다는 에서 의결권 제한보다 재산권 침해 정도가

훨씬 강한 처분 명령을 소 용하는 것은 비례의 원칙(과잉 지의 원칙)에도 배

될 소지가 [크다]rdquo라고 하고 있다62) 황정근(2005)도 ldquo[ 산]법 제24조도 명문으로

lsquo의결권 있는 주식rsquo의 취득에 해서만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을 뿐 의결권 없는

주식의 취득에 해서는 아무런 규제를 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법 제24조의 규정

자체에 의하더라도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한 의결권 행사의 제한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승인 취득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까

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법 제24조의 본문에서 정하는 규제 범 를 과하여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rdquo고 주장한다6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주식 처분 명령은 산법 제24조에서 허용하는 한도

를 과하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각하라는 명령에 불과하고 이에 따라 시장

에서 동 과분의 주식을 매각하여 동등한 가액의 는 다른 자산으로 환

하는 데 불과하므로 이는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는 몰수나 충분한 보상을 하지

않고 행하는 수용 등과 다르며 특히 일정기간( 를 들어 3개월 는 6개월)의 처분

기한을 인정하는 것은 더욱이 문제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처분 명령권은 재산

권 침해가 될 수 없고 따라서 헌법 제37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과잉 지의 원칙에

도 반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한다64)

과잉 지의 원칙이라 함은 ldquo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함에 있어 국가 작용의 한계를

명시한 것으로서 목 의 정당성 방법의 정성 피해의 최소성 법익의 균형성 등을

의미하며 그 어느 하나라도 이 되면 헌이 된다는 헌법상의 원칙rdquo을 말한다65)

사후 주식 처분 명령이 이러한 기 에 반되는지 여부에 하여 이동걸(2005)은

(i) 주식 처분 명령은 법 상태를 합법화 상태로 만드는 것이므로 목 의 정당성

62)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63)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117면

64) 이동걸 게논문 7면

65) 헌재 1997 3 27 선고 95헌가17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1

이 인정되고 (ii) 주식 처분 명령은 한도 과 상태를 한도 내로 환원시키는 것이므

로 방법의 정성도 인정되며 (iii) 처분 유 기간을 주고 처분의 방법을 제한하지

않음으로 해서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지 않으므로 피해의 최소성도 인정되고

(iv) 주식 처분 명령으로 달성하려는 사회 국가 법익(즉 융기 을 이용한

경제력 집 방지)은 매우 큰 반면 주식 처분 명령으로 침해되는 개인 사익은

법부당한 계열 지배의 이익뿐이고 재산 손실은 없기 때문에 법익의 균형성

도 인정되어 의 기 에 반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66)

생각건 산법 제24조는 동법 시행령 제6조에 의하여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수 의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고 있는 것이므로

(즉 이 경우에는 아 승인을 받을 수 없는 것이므로)67) 이러한 지 규정에 반

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산법 제24조의 목 을 달성하기 하여 필요한 것으로 단되므

로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 않는다

4) 신뢰보호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더 나아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일반 인 신뢰보호의 원칙에

배된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법 안정성의 유지를 해 법 개정 이 의

환경 아래에서 기 되는 이익을 신뢰하고 행한 행 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신뢰

보호의 원칙에 어 난다68)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심사

보고서도 ldquo 산법 시행 이후 동일계열 융기 이 지 까지 아무런 제재 없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하면서 수많은 거래 계를 형성해 왔다는 에서 이에 한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법 안정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rdquo라고 언 하고 있다69)

66)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이동걸 진술 자료) 86-87면

67) 산법 제24조의 승인 상이 되는 경우에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한 감독당국이 승인을 해주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실무상으로도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데도 불구하고 승인을 받지

못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68) 이동걸 게논문 4면

69)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52 金融硏究 20권 1호

이에 해 이동걸(2005)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은 신뢰보호의 원칙

에도 문제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즉 (i) 산법 제24조의 반 건에 보호할 가치가

있는 신뢰이익이 존재하지 않고(즉 법 행 로부터 기 되는 이익은 불법 부당한

이익이고 따라서 그러한 신뢰 이익은 당연히 법 으로 보호할 가치가 없기 때문

이다) (ii) 법 개정의 견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으며(즉 사회 정의상 법 사항에

한 시정 조치 수단이 법 개정을 통해 도입되리라는 것을 법 행 자들이 충분

히 상할 수 있고 한 당연히 상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iii) 개인의 신뢰 이익

과 법 개정으로 얻는 공익을 비교 형량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문제없다는 주장

을 한다70)

생각건 이미 법을 반한 자를 보호해야 할 법 이익이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한 벌칙 조항만의 존재로는 법이 달성하려고 하는 목 을 충분히 달성

하기 어려워 반에 한 시정조치인 처분 명령권이 도입되리라는 것을 견할 수

있었다고 보이며 이 외에도 처분 명령을 통한 법 상태의 시정으로써 얻게 되는

공익(즉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경제력 집 억제)이 더 크다고 보므

로 신뢰이익의 보호의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는 않는다

5) 의결권 제한만으로 충분한지 여부 문제

주식 처분 명령을 하지 않더라도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를 지하면

소기의 정책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법 취지

를 달성할 수 있다rdquo라고 하고 있다 황정근(2005)도 의결권 행사의 제한만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71)

70) 이동걸 게논문 6-7면

71)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i) 한도 과분의 의결권 행사를 지하더라도 한도

과분을 보유함으로써 다른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왜곡시킨다는 (즉 합법 으로

보유한 잔여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높임으로써 간 부분 으로 부당한 경제

력 집 을 도와주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ii)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만

을 지하고 이를 계속 보유하도록 해서는 융기 과 고객 사이의 이해상충 문제

고객의 재산권 침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등을 들어 의결권 행사만으로 법이

원래 의도한 목 을 충실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

는 을 역설하고 있다72)

생각건 법 반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만으로는 여 히 융기 과 고객

간의 이해상충의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없고 산법 제24조가 달성하려는 융자본

의 산업자본에 한 지배력 확장 방지의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없다고 보므로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고 본다

3 산법 제정 당시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은

경우의 주식 처분 명령권 소 용 여부 문제

1997년 1월 13일 제정된 산법 부칙 제3조는 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 융기 이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자산 운용 차원에서 소유할 수 있는 주식을 취득하고 있는 경우에도 산

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다73) 이에 해서는 산법 시행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72) 이동걸 게논문 8면 이 섭 교수도 기존 산법 반 주식에 하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될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의결권 제한 조치만으로 충분하다는 견해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6면)

73)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할 때) (주)삼성생명이 (주)삼성

자의 의결권 있는 주식 85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과 련된다 그 후 (주)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의결권 있는 주식 725를 소유하고 있다(이데일리(edaily)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54 金融硏究 20권 1호

차원에서 감독당국의 승인 없이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므로 부칙 제3조에 따라 산

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즉 자동 승인된 것)이고 따라서 행 산법을 반한 것

은 아니라는 견해가 있다74) 그러나 (i) 우선 개별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산법상의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ii) 다음 V4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개별 설립 근거법상 자산 운용 차원에서 허용

된 것이라 할지라도 산법상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을

감안했을 때 산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75)

따라서 제정 산법의 시행 당시에 자산 운용 차원에서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소유가 허용된 주식 취득이라도 산법상의 승인 요건에 해당하면 감 의 승인

을 얻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에 그 후에 감 의 승인을 얻지 않았다면

74) 이러한 견해는 융감독당국이 취하는 입장이다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

은 그 설립 근거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합법 보유라고 설명한다(참여

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 섭 교수도 산법

부칙 제3조의 의미는 ldquo 산법의 승인 상인 5를 넘는 보유분이더라도 설립 근거법에서 허용

된 채 보유하는 것이라면 산법상 승인된 것으로 본다는 것이 입법자의 의도로 본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삼성생명의 취득 보유는 보험법령상 아 승인 상이 아니었고 따라서 처음부터 산법 부칙

제3조가 용될 여지조차 없었다 즉 설립근거법령인 보험업법( 행 제109조) 련 감독규정

은 자산 운용 건 성 규제 차원에서 타 회사 주식 10를 과하는 주식의 소유를 지하고 있을

뿐이어서 보험회사가 타 회사 주식을 10 미만을 소유하는 것은 아 승인 상이 아니고 보험

업법상 일반 으로 허용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업법령상의 10 이내 소유에 하여

는 감 의 승인이 문제되지 않고 산법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승인도 당연히 승인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4-105면) 황정근

변호사도 ldquo 산법 제24조 시행일인 1997 3 1 이 에 취득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는 법 제

24조 신설 당시에 승인 제도를 용한다는 명시 인 경과 규정을 두고 있지 아니하여 승인 제도

가 용되지도 아니하 다 이 경우는 [ 산]법 제24조 반도 아니다rdquo라고 주장하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20면)

75) 참여연 도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즉 참여연 는 ldquo 산법 제24조의 입법 취지가 보험업법

의 입법 취지와 다르기 때문에 산법의 입법 취지에 맞도록 별도의 추가 인 승인을 얻었어야

하는 것이고 그 승인 차 없이 보유함에 따라 법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 산

법 제정 당시의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lsquo승인의제rsquo 규정의 입법자의 의도는 lsquo명시 으로 당시의

보험법 규정에 의하여 승인 는 인가를 얻은 경우rsquo로만 분명하게 못박고 있으므로 당시 삼성생

명이 그러한 승인을 받은 바 없으므로 정부 등의 주장처럼 자동 승인된 것으로 볼 수 없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2-103면 동 자료 31-34면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5

그러한 주식 소유는 산법에 반한 것이기 때문에 2005년 개정 산법 법률안

인 국회안에 따르는 경우에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을 소 용하는 것이 가능

하다는 견해에 따르면 이러한 반 소유 주식에 하여도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된다고 보게 될 것이다 다만 이러한 경우에 기존의 소유 구조를 강제로 변경하게

되므로 법정책 인 입장에서 법 반 소유 주식에 해서는 의결권만 제한한다든

지 하는 조치 등을 고려할 수는 있을 것이다

4 해당 융기 설립 근거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는 경우에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 문제

앞서 본 것처럼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동일계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

가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해당 설립 근거가 되는 법상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할 때 감 승인이나 인허가를 얻지 않고 소유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에도 산법상의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게

된다

이 경우는 두 가지로 나 어 살펴볼 수 있다 우선 해당 설립 근거법상 자산운용

차원에서 일정한 한도 이내에서 감 인가나 승인 없이 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

경우가 있고 다른 하나는 비록 일정한 한도를 넘지만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즉 자에 속하는 경우는 은행법 보험업법상의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15 이내에서 소유하는 경우를 들 수 있고 후자의 경우는 은행

법상 은행이 융업종의 자회사를 두는 경우이다( 를 들어 은행이 융업종 자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25를 소유하는 경우이다)

이에 해서는 특히 후자와 련하여 (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일정한 한도를

넘는 경우에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i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을 감안할 때 더욱이 해당 설립 근거법

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에는 당연히 산법상의 승인도 필요

없다고 볼 수 있다는 을 들어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과 같게 취 을 해야 한다

56 金融硏究 20권 1호

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에 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찬동할 수 없다 첫째 융

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이 서로 다르다는 을 들 수 있다 즉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자산 건 성의 규제인 반면에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융

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의 규제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해당 설립 근거법

에 따라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는 해당 융기 의 자산 건 성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지배력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

에 규제할 필요성이 있고 따라서 설령 해당 설립 근거법상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

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에 해서 자동 으로 산

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실질 으로 산법의 존재 의의가 없기 때문이다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의 취지는 해당 설립 근거법에 의해서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받는 경우에는 감독당국이 자산 건 성 규제의 측면과 지배력 확장

규제의 측면을 모두 심사하여 승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받는 번거로움을 이기 한 것이다 따라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

나 승인을 얻는 경우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을 얻지 않는 경우에

도 산법상의 승인을 얻지 않도록 한다면 융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을 규제

할 방법이 없게 되는 문제 이 있게 된다

셋째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ldquo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라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문언 해석상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따라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지 않은 경우에는rdquo 산법상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결론 으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을 요하지 않는 경우

에도 산법상의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감독당국도 이런 입장에서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한도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7

과 주식 소유시 감 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에도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고 실무상 그 게 처리하고 있다76)

5 lsquo신고rsquo도 산법상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포함되는지 여부 문제

lsquo신고rsquo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규정하는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는지와 련하여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에서 살펴본 것처럼 보험업

법상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를 주로 하는 업종

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기 때문에

(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 실제로 문제될 수 있다

이에 해서는 우선 lsquo신고rsquo의 경우에는 lsquo등rsquo에 포함되는 것으로 넓게 보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된다고 보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이 게 보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3항 후단에 의하여 감 가 실질 경쟁 제한성 여부에 하여

공정거래 원회와 의를 하여야 하는데 이 경우 감 와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결과에 따라 설립 근거법상의 신고의 법 효력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게 된다

즉 신고라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의 행 없이 신고자의 행 로서 그 법

효력이 발생되는 것인데77) 이미 신고를 한 후에 감독당국이 실질 경쟁 제한성

이 있다고 단하는 경우에 있어서 이미 행한 신고의 법 효력을 부인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 을 감안했을 때 그리고 신고가 명시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은 특히 신고가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지 않는 (즉 신고는

ldquo얻는 것이 아니고 하는 것rdquo이라는 ) 등을 감안했을 때 해석상 ldquo인가승인 등을

76)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ldquo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rdquo 보도

자료 2004 12 24 1면 동 보도자료는 ldquo 융감독 원회는 제23차 정례회의(2004 12 24)에서 융

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sect24)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하여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을 승인하 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77) 이에 해 보험업법의 신고는 수리를 요하는 신고로 실질 으로 심사가 이루어지므로 ldquo인가승인

등rdquo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이성환 국회의원 장윤석한국 융법학회 주최 입법

정책개발을 한 세미나( 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한 법률의 문제 과 개선 방안) 토론 자료

2005 9 14)

58 金融硏究 20권 1호

얻은 경우rdquo에 lsquo신고rsquo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설립 근거법에 의하여 신고를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을 별도로 얻어야 하는 것

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즉 개별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자산

운용 규제)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지배력 확장 규제)이 서로 다르

다는 에서도 신고와 승인이 별개로 이루어질 필요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Ⅵ 산법 제24조의 개선 과제

이하에서는 행 산법 제24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제 과 개선 방향에 하

여 살펴보기로 한다

1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필요 포 임 지 원칙의 배 문제

행 산법 제24조는 한도 과 소유에 한 감 승인 기 을 시행령에서

규정하도록 하고 있다(시행령 제6조 제1항) 그러나 산법 제24조 제1항을 반하

여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해당 융기 의 임원 등에 한 벌칙(1년 이하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법 제27조)이 용되고 해당 융기 에 과태료도 부과

된다는 (법 제28조 제1항) 등을 감안할 때 그 승인 기 이 련 당사자에게는 요

하다고 본다 따라서 승인 기 의 요성을 고려했을 때 감 승인 요건을 시행

령에 규정하는 것보다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78)

한 행 산법 제24조의 규정은 헌법상의 포 임의 지 원칙에 반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즉 헌법 제75조는 ldquo 통령은 법률에서 구체 으로 범 를 정하

여 임받은 사항에 하여 통령령을 발할 수 있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의

의미에 하여 헌법재 소는 ldquo법률에 이미 통령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78) 국회안은 감 승인 기 을 법률에 규정화하고 있는바(안 제24조 제6항) 이에 하여 국회 재정

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에서도 산법 제24조 반시 동일계열 융기 의 임원

등에 하여 처벌 규정이 용되는 을 감안할 때 승인의 요건을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개정 방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게 검토보고서 7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9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어서 구라도 당해 법률로부터 통령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rdquo이라고 하고 있다79)

이에 비추어 보았을 때 행 산법 제24조에는 시행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산법 제24조로부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없다 즉 산법 제24조만으로는 융기 이 비 융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내용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 수 없으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법에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도 않다 따라서 포 임의 지

원칙에 비추어 보아도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을 법에 규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행 산법 제24조 시행령 제6조의 규정 체계 내용도 문제이다 즉

행 산법 시행령 제6조는 승인 기 의 하나로서 비 융업종 회사를 ldquo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아닐 것rdquo으로 규정하여 결국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할 수

없다는 것인데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하지 않겠다는

것이 입법 의도라면 법에서 ldquo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해당

주식을 취득하지 못한다rdquo고 규정했어야 할 것이다 행 규정상 법에서 사실상 지배

하는 경우에도 승인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행령에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승인을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법의 임을 벗어난 규정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2 주식의 범 에 lsquo출자지분rsquo 포함 필요

산법 제24조는 융기 이 다른 회사의 lsquo주식rsquo을 소유하는 경우에 하여 규제

하고 있다 그런데 융기 이 주식회사가 아닌 다른 형태의 출자지분을 소유할

수도 있다 를 들어 합자회사나 유한회사의 경우가 그 다 실제로 간 투자자

산운용업법상의 사모투자 문회사의 경우에는 법상 합자회사의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융기 이 이러한 사모투자 문회사에 출자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행 규정의 해석상 lsquo주식rsquo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면 아

79) 헌결 1994 7 29 93헌가12 결정

60 金融硏究 20권 1호

산법 제24조의 용 상이 되지 않으므로 설령 한도 과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감 승인이 필요 없게 되는 결론이 된다80)

이에 해서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확 해석할 수도 있으

나 산법 제24조 반의 경우에 벌칙이 용된다는 (법 제27조) 등을 감안할

때 확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은행 보험회사의 경우에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 규제와 련하여 출자지분도 포함하도록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는

(은행법 제37조 제1항 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을 감안할 때 규제의 일 성을

유지하기 해서라도 출자지분을 포함할 수 있도록 산법에 명시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융감독당국은 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에서 산법 제24조에 근거하여 출자 승인을 한 바 있는데81) 이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아 산법을 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출자지분

을 포함하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을 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3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 신설 필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2호는 감 의 승인 기 의 하나로서 ldquo당해

주식 소유가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rdquo을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산법 동법 시행령은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

지 아니할 것rsquo에 한 정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물론 산법 제24조 제3항이

감 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즉 련 시장)82)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83)의 정의

80) 물론 해당 련 설립 근거법상 승인 등을 요하는 경우는 별도의 문제이다

81)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게보도자료 1면

82)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라 함은 ldquo거래의 객체별단계별 는 지역별로 경쟁 계에 있거나 경쟁 계

가 성립될 수 있는 분야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호)

83)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라 함은 ldquo일정한 거래 분야의 경쟁이 감소하여 특정 사업자

는 사업자단체의 의사에 따라 어느 정도 자유로이 가격수량품질 기타 거래 조건 등의 결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1

조항이 용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법문상 명시 인 정의 조항이 없으므로

해서 다소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이에 한 정의 규정을 산법령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산법이 lsquo기업집단rsquo의 정의로서 공정거래법 제2조

제2호를 명시 으로 언 하고 있는 (법 제24조 제2항)에 비추어보아도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에 해서는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조항 자체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 즉 산법 제24조 규정 자체의 존재에 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며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경쟁 제한성 단까지 할 필요 없다는 입장

에서도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할 수 있고 설령 경쟁 제한성

단이 필요하더라도 이러한 규정은 산법이 아닌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해야 한다

는 입장을 따른다면 이러한 정의 조항을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할 수 있을

것이다

4 lsquo사실상 지배rsquo 의미의 명확화 필요

산법상의 감 승인 기 의 하나인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가 있다 산법상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의 하나는 당해 주식

소유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

다(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다시 말해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따라서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이 무엇인가에 하여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련되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는 lsquo사실상 지배rsquo에 하

여 별도의 정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서는 두 가지로 나 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앞서 감 의 승인 기 의 두 번째 요건인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

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로서 통령령이 정하는

에 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상태를 래하는 행 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의

2호)

62 金融硏究 20권 1호

경우rsquo로 보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의 (i) 주식 소유 비율

이 제1 에 해당하거나(즉 최 주주이거나) 는 (ii)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을 의미하게 된다84) 담당 부처인 재정경제부도

련 보도자료에서 ldquo사실상 지배(최 주주)하는 경우rdquo라고 표 85)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와 같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게 보면 주식 소유 비율에 계

없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면 사실상 지배하는 것

이 된다 즉 5 미만이라도 사실상 지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게 된다 그리고

사실상 지배 기 을 최 주주로 했을 때 다른 주주의 소유 비율에 따라(즉 다른

주주가 신주를 취득하여 최 주주가 되는 경우) 최 주주의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이 경우에 사실상 지배 기 을 반하는 주식 소유 비율은 일률 이지 않고 해당

회사의 다른 주주의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즉 최 주주가 되지

않으면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한 그 범 내에서는 주식

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사실상 지배의 기 으로 했을 때도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최 주주가

되지 않는 범 에서는 해당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

는 설령 20를 소유하더라도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비 융업종의 회사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결론이 된다86)

두 번째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에서 규정하는 ldquo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

의 5 이상을 소유하고 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통령령이 정하는 경우rdquo로 보는

것이다 즉 5 기 을 같이 감안하여 단하는 것이다 이 게 되는 경우는 우선

5 미만으로 소유하고 있으면 설령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더라도 사실상 지배하는 것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5까지는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에는 반 주식 소유 비율 기 도 5가 될 것이다87) 를 들어 ldquo계열 융기

84) 산법 시행령에서 산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정의 조항을 용한다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

에서 산법상의 정의 조항을 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 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게

하지 않는 한 산법 시행령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은 정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8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방향rdquo 보도참고자료 2004 11 18

별첨자료 2면

86) 물론 이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3

은 비 융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rdquo88)라는 표

은 이 기 으로 하여 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5 기 은 동일계열 융기 이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경우에 용될 것이다

그런데 반 기 에 하여 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반드시 5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설령 5를 과하더라도( 를 들어 10인 경우)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도 형성되지 않으면 5를 과하여 10까지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반 상 주식의 처분 기 은 10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다 이는 개별 건마다 반 주식 기 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을

해결하기 해서 산법 시행령상의 비 융업종 회사에 한 주식 소유 제한을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이 아니라 사실상 지배에 상 없이 일률 으로 5 기 으로 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5를 과하여 소유하더라도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투자까

지도 지하게 되는 불합리성이 있게 된다 결국은 행 규정상 비 융업종 회사

의 주식 소유의 반 기 은 개별 건마다 다르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 든 행 규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 은 여 히

존재한다 따라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에 한 명확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재 상당히 추상 으로 규정된 ldquo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

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rdquo을 보다 구체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를 들어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lsquo기업집단rsquo의 범 기 (동법 시행령 제3조 제2호

가목 나목)이나 은행법상의 lsquo 주주rsquo의 정의(동법 제2조 제10호 나목)에서 규정

하는 임원의 임면 등의 방법으로 상 회사의 경 에 하여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나 당해 회사의 업무집행이나 주요 의사결정에 사실상 향력을 행사

하는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89)

87) 에서 언 한 반 사례(동부그룹 사례 자동차그룹 사례 삼성그룹 사례)에서 반 주식에 한

처분 기 을 5로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88) 이동걸 게논문 4면

89) 은행법 시행령 제1조의6은 구체 으로 ldquo(1) 단독으로 는 다른 주주와의 합의 는 계약 등에

의하여 은행장 는 이사의 과반수 이상을 선임한 주주 (2) 경 략ㆍ조직변경 등 주요 의사결

정이나 업무집행에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한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융감독 원회가 지정한

자rdquo를 주주로 정의하고 있다

64 金融硏究 20권 1호

5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 제외 필요

행 산법 제24조의 해석상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도 포함하는지에 하여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명시 으로 외국회사를 제외하고 있지 않으므로 lsquo다른 회사rsquo

의 범 에 외국회사도 포함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지배력 확장을 막기 함이고 특히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

하기 한 을 감안할 때 그러한 폐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외국회사까지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외국회사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없애기 해서는 명시 으로 외국회사

를 제외한다는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Ⅶ 맺음말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하여 제정된 산

법 제24조에 여러 미비 이 에 띈다 우선 산법 제24조를 반했을 때의 시정

조치 수단이 법이 시행된 지 9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상당한 입법 과오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2000년 산법 개정에 의하여 벌칙

조항이 신설될 때 시정 조치 수단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산법 제24조의 감 승인 기 도 그 기본 인 사항이 구체 으로 법에 규정되

어야 하고 임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지 않다 포 임

지의 원칙에 반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lsquo 련시장rsquo lsquo경쟁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이

미비되어 해석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한 산법상의 승인 기 에 한 자세한

내용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승인 당국의 재량권 남용 가능성이 크다 다시 한번

산법 제24조의 제정 취지 등을 감안한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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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httpnewsnavercomnewgt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425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7

Issues and Review on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Dong Won Ko

Abstract

This article is to analyze certain issues relating to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FISIA) and is to suggest some improvement measures

The first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the regulators order for

disposing of shares owned by relevant financial institutions in excess of the prescribed

limit under the FISIA will apply to the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current FISIA This article argues for the application of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The second issue is whether a separate approval under the FISIA is required

in case where owning excessive shares is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for each

financial i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in favor of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The

third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disposing order will apply to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FISIA but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when the FISIA was enacted in January 1997 This article also argues for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if it is required under the FISIA Further this article

suggests four improvements first the requirements for approval should be provided for

in the law level not in the presidential decree level as currently second the scope of

shares should include capital interest third the definition of de facto control should

be added for clarification fourth a foreign company should be excluded in the scope

of other companies

Keywords De Facto Control Industrial Capital Merger and Consolidation Retroactive

Effectiveness

JEL Classification N2 N4 L5

Page 29: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2017-01-31 ·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금산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1

이 인정되고 (ii) 주식 처분 명령은 한도 과 상태를 한도 내로 환원시키는 것이므

로 방법의 정성도 인정되며 (iii) 처분 유 기간을 주고 처분의 방법을 제한하지

않음으로 해서 재산가액의 손실을 야기하지 않으므로 피해의 최소성도 인정되고

(iv) 주식 처분 명령으로 달성하려는 사회 국가 법익(즉 융기 을 이용한

경제력 집 방지)은 매우 큰 반면 주식 처분 명령으로 침해되는 개인 사익은

법부당한 계열 지배의 이익뿐이고 재산 손실은 없기 때문에 법익의 균형성

도 인정되어 의 기 에 반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66)

생각건 산법 제24조는 동법 시행령 제6조에 의하여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수 의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고 있는 것이므로

(즉 이 경우에는 아 승인을 받을 수 없는 것이므로)67) 이러한 지 규정에 반

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식에 하여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산법 제24조의 목 을 달성하기 하여 필요한 것으로 단되므

로 과잉 지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 않는다

4) 신뢰보호의 원칙에 반되는지 여부 문제

더 나아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이 일반 인 신뢰보호의 원칙에

배된다는 주장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사후 법 개정을 통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해 처분 명령을 하는 것은 법 안정성의 유지를 해 법 개정 이 의

환경 아래에서 기 되는 이익을 신뢰하고 행한 행 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신뢰

보호의 원칙에 어 난다68)는 주장이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심사

보고서도 ldquo 산법 시행 이후 동일계열 융기 이 지 까지 아무런 제재 없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하면서 수많은 거래 계를 형성해 왔다는 에서 이에 한 처분

명령을 내리는 것은 법 안정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rdquo라고 언 하고 있다69)

66)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이동걸 진술 자료) 86-87면

67) 산법 제24조의 승인 상이 되는 경우에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한 감독당국이 승인을 해주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실무상으로도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데도 불구하고 승인을 받지

못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68) 이동걸 게논문 4면

69) 게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검토 보고서 13면

52 金融硏究 20권 1호

이에 해 이동걸(2005)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은 신뢰보호의 원칙

에도 문제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즉 (i) 산법 제24조의 반 건에 보호할 가치가

있는 신뢰이익이 존재하지 않고(즉 법 행 로부터 기 되는 이익은 불법 부당한

이익이고 따라서 그러한 신뢰 이익은 당연히 법 으로 보호할 가치가 없기 때문

이다) (ii) 법 개정의 견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으며(즉 사회 정의상 법 사항에

한 시정 조치 수단이 법 개정을 통해 도입되리라는 것을 법 행 자들이 충분

히 상할 수 있고 한 당연히 상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iii) 개인의 신뢰 이익

과 법 개정으로 얻는 공익을 비교 형량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문제없다는 주장

을 한다70)

생각건 이미 법을 반한 자를 보호해야 할 법 이익이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한 벌칙 조항만의 존재로는 법이 달성하려고 하는 목 을 충분히 달성

하기 어려워 반에 한 시정조치인 처분 명령권이 도입되리라는 것을 견할 수

있었다고 보이며 이 외에도 처분 명령을 통한 법 상태의 시정으로써 얻게 되는

공익(즉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경제력 집 억제)이 더 크다고 보므

로 신뢰이익의 보호의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는 않는다

5) 의결권 제한만으로 충분한지 여부 문제

주식 처분 명령을 하지 않더라도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를 지하면

소기의 정책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법 취지

를 달성할 수 있다rdquo라고 하고 있다 황정근(2005)도 의결권 행사의 제한만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71)

70) 이동걸 게논문 6-7면

71)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i) 한도 과분의 의결권 행사를 지하더라도 한도

과분을 보유함으로써 다른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왜곡시킨다는 (즉 합법 으로

보유한 잔여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높임으로써 간 부분 으로 부당한 경제

력 집 을 도와주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ii)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만

을 지하고 이를 계속 보유하도록 해서는 융기 과 고객 사이의 이해상충 문제

고객의 재산권 침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등을 들어 의결권 행사만으로 법이

원래 의도한 목 을 충실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

는 을 역설하고 있다72)

생각건 법 반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만으로는 여 히 융기 과 고객

간의 이해상충의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없고 산법 제24조가 달성하려는 융자본

의 산업자본에 한 지배력 확장 방지의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없다고 보므로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고 본다

3 산법 제정 당시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은

경우의 주식 처분 명령권 소 용 여부 문제

1997년 1월 13일 제정된 산법 부칙 제3조는 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 융기 이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자산 운용 차원에서 소유할 수 있는 주식을 취득하고 있는 경우에도 산

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다73) 이에 해서는 산법 시행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72) 이동걸 게논문 8면 이 섭 교수도 기존 산법 반 주식에 하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될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의결권 제한 조치만으로 충분하다는 견해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6면)

73)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할 때) (주)삼성생명이 (주)삼성

자의 의결권 있는 주식 85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과 련된다 그 후 (주)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의결권 있는 주식 725를 소유하고 있다(이데일리(edaily)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54 金融硏究 20권 1호

차원에서 감독당국의 승인 없이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므로 부칙 제3조에 따라 산

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즉 자동 승인된 것)이고 따라서 행 산법을 반한 것

은 아니라는 견해가 있다74) 그러나 (i) 우선 개별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산법상의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ii) 다음 V4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개별 설립 근거법상 자산 운용 차원에서 허용

된 것이라 할지라도 산법상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을

감안했을 때 산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75)

따라서 제정 산법의 시행 당시에 자산 운용 차원에서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소유가 허용된 주식 취득이라도 산법상의 승인 요건에 해당하면 감 의 승인

을 얻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에 그 후에 감 의 승인을 얻지 않았다면

74) 이러한 견해는 융감독당국이 취하는 입장이다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

은 그 설립 근거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합법 보유라고 설명한다(참여

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 섭 교수도 산법

부칙 제3조의 의미는 ldquo 산법의 승인 상인 5를 넘는 보유분이더라도 설립 근거법에서 허용

된 채 보유하는 것이라면 산법상 승인된 것으로 본다는 것이 입법자의 의도로 본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삼성생명의 취득 보유는 보험법령상 아 승인 상이 아니었고 따라서 처음부터 산법 부칙

제3조가 용될 여지조차 없었다 즉 설립근거법령인 보험업법( 행 제109조) 련 감독규정

은 자산 운용 건 성 규제 차원에서 타 회사 주식 10를 과하는 주식의 소유를 지하고 있을

뿐이어서 보험회사가 타 회사 주식을 10 미만을 소유하는 것은 아 승인 상이 아니고 보험

업법상 일반 으로 허용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업법령상의 10 이내 소유에 하여

는 감 의 승인이 문제되지 않고 산법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승인도 당연히 승인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4-105면) 황정근

변호사도 ldquo 산법 제24조 시행일인 1997 3 1 이 에 취득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는 법 제

24조 신설 당시에 승인 제도를 용한다는 명시 인 경과 규정을 두고 있지 아니하여 승인 제도

가 용되지도 아니하 다 이 경우는 [ 산]법 제24조 반도 아니다rdquo라고 주장하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20면)

75) 참여연 도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즉 참여연 는 ldquo 산법 제24조의 입법 취지가 보험업법

의 입법 취지와 다르기 때문에 산법의 입법 취지에 맞도록 별도의 추가 인 승인을 얻었어야

하는 것이고 그 승인 차 없이 보유함에 따라 법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 산

법 제정 당시의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lsquo승인의제rsquo 규정의 입법자의 의도는 lsquo명시 으로 당시의

보험법 규정에 의하여 승인 는 인가를 얻은 경우rsquo로만 분명하게 못박고 있으므로 당시 삼성생

명이 그러한 승인을 받은 바 없으므로 정부 등의 주장처럼 자동 승인된 것으로 볼 수 없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2-103면 동 자료 31-34면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5

그러한 주식 소유는 산법에 반한 것이기 때문에 2005년 개정 산법 법률안

인 국회안에 따르는 경우에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을 소 용하는 것이 가능

하다는 견해에 따르면 이러한 반 소유 주식에 하여도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된다고 보게 될 것이다 다만 이러한 경우에 기존의 소유 구조를 강제로 변경하게

되므로 법정책 인 입장에서 법 반 소유 주식에 해서는 의결권만 제한한다든

지 하는 조치 등을 고려할 수는 있을 것이다

4 해당 융기 설립 근거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는 경우에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 문제

앞서 본 것처럼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동일계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

가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해당 설립 근거가 되는 법상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할 때 감 승인이나 인허가를 얻지 않고 소유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에도 산법상의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게

된다

이 경우는 두 가지로 나 어 살펴볼 수 있다 우선 해당 설립 근거법상 자산운용

차원에서 일정한 한도 이내에서 감 인가나 승인 없이 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

경우가 있고 다른 하나는 비록 일정한 한도를 넘지만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즉 자에 속하는 경우는 은행법 보험업법상의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15 이내에서 소유하는 경우를 들 수 있고 후자의 경우는 은행

법상 은행이 융업종의 자회사를 두는 경우이다( 를 들어 은행이 융업종 자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25를 소유하는 경우이다)

이에 해서는 특히 후자와 련하여 (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일정한 한도를

넘는 경우에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i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을 감안할 때 더욱이 해당 설립 근거법

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에는 당연히 산법상의 승인도 필요

없다고 볼 수 있다는 을 들어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과 같게 취 을 해야 한다

56 金融硏究 20권 1호

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에 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찬동할 수 없다 첫째 융

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이 서로 다르다는 을 들 수 있다 즉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자산 건 성의 규제인 반면에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융

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의 규제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해당 설립 근거법

에 따라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는 해당 융기 의 자산 건 성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지배력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

에 규제할 필요성이 있고 따라서 설령 해당 설립 근거법상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

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에 해서 자동 으로 산

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실질 으로 산법의 존재 의의가 없기 때문이다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의 취지는 해당 설립 근거법에 의해서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받는 경우에는 감독당국이 자산 건 성 규제의 측면과 지배력 확장

규제의 측면을 모두 심사하여 승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받는 번거로움을 이기 한 것이다 따라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

나 승인을 얻는 경우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을 얻지 않는 경우에

도 산법상의 승인을 얻지 않도록 한다면 융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을 규제

할 방법이 없게 되는 문제 이 있게 된다

셋째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ldquo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라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문언 해석상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따라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지 않은 경우에는rdquo 산법상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결론 으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을 요하지 않는 경우

에도 산법상의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감독당국도 이런 입장에서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한도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7

과 주식 소유시 감 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에도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고 실무상 그 게 처리하고 있다76)

5 lsquo신고rsquo도 산법상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포함되는지 여부 문제

lsquo신고rsquo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규정하는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는지와 련하여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에서 살펴본 것처럼 보험업

법상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를 주로 하는 업종

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기 때문에

(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 실제로 문제될 수 있다

이에 해서는 우선 lsquo신고rsquo의 경우에는 lsquo등rsquo에 포함되는 것으로 넓게 보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된다고 보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이 게 보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3항 후단에 의하여 감 가 실질 경쟁 제한성 여부에 하여

공정거래 원회와 의를 하여야 하는데 이 경우 감 와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결과에 따라 설립 근거법상의 신고의 법 효력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게 된다

즉 신고라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의 행 없이 신고자의 행 로서 그 법

효력이 발생되는 것인데77) 이미 신고를 한 후에 감독당국이 실질 경쟁 제한성

이 있다고 단하는 경우에 있어서 이미 행한 신고의 법 효력을 부인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 을 감안했을 때 그리고 신고가 명시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은 특히 신고가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지 않는 (즉 신고는

ldquo얻는 것이 아니고 하는 것rdquo이라는 ) 등을 감안했을 때 해석상 ldquo인가승인 등을

76)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ldquo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rdquo 보도

자료 2004 12 24 1면 동 보도자료는 ldquo 융감독 원회는 제23차 정례회의(2004 12 24)에서 융

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sect24)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하여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을 승인하 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77) 이에 해 보험업법의 신고는 수리를 요하는 신고로 실질 으로 심사가 이루어지므로 ldquo인가승인

등rdquo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이성환 국회의원 장윤석한국 융법학회 주최 입법

정책개발을 한 세미나( 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한 법률의 문제 과 개선 방안) 토론 자료

2005 9 14)

58 金融硏究 20권 1호

얻은 경우rdquo에 lsquo신고rsquo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설립 근거법에 의하여 신고를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을 별도로 얻어야 하는 것

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즉 개별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자산

운용 규제)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지배력 확장 규제)이 서로 다르

다는 에서도 신고와 승인이 별개로 이루어질 필요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Ⅵ 산법 제24조의 개선 과제

이하에서는 행 산법 제24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제 과 개선 방향에 하

여 살펴보기로 한다

1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필요 포 임 지 원칙의 배 문제

행 산법 제24조는 한도 과 소유에 한 감 승인 기 을 시행령에서

규정하도록 하고 있다(시행령 제6조 제1항) 그러나 산법 제24조 제1항을 반하

여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해당 융기 의 임원 등에 한 벌칙(1년 이하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법 제27조)이 용되고 해당 융기 에 과태료도 부과

된다는 (법 제28조 제1항) 등을 감안할 때 그 승인 기 이 련 당사자에게는 요

하다고 본다 따라서 승인 기 의 요성을 고려했을 때 감 승인 요건을 시행

령에 규정하는 것보다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78)

한 행 산법 제24조의 규정은 헌법상의 포 임의 지 원칙에 반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즉 헌법 제75조는 ldquo 통령은 법률에서 구체 으로 범 를 정하

여 임받은 사항에 하여 통령령을 발할 수 있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의

의미에 하여 헌법재 소는 ldquo법률에 이미 통령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78) 국회안은 감 승인 기 을 법률에 규정화하고 있는바(안 제24조 제6항) 이에 하여 국회 재정

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에서도 산법 제24조 반시 동일계열 융기 의 임원

등에 하여 처벌 규정이 용되는 을 감안할 때 승인의 요건을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개정 방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게 검토보고서 7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9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어서 구라도 당해 법률로부터 통령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rdquo이라고 하고 있다79)

이에 비추어 보았을 때 행 산법 제24조에는 시행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산법 제24조로부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없다 즉 산법 제24조만으로는 융기 이 비 융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내용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 수 없으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법에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도 않다 따라서 포 임의 지

원칙에 비추어 보아도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을 법에 규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행 산법 제24조 시행령 제6조의 규정 체계 내용도 문제이다 즉

행 산법 시행령 제6조는 승인 기 의 하나로서 비 융업종 회사를 ldquo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아닐 것rdquo으로 규정하여 결국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할 수

없다는 것인데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하지 않겠다는

것이 입법 의도라면 법에서 ldquo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해당

주식을 취득하지 못한다rdquo고 규정했어야 할 것이다 행 규정상 법에서 사실상 지배

하는 경우에도 승인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행령에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승인을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법의 임을 벗어난 규정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2 주식의 범 에 lsquo출자지분rsquo 포함 필요

산법 제24조는 융기 이 다른 회사의 lsquo주식rsquo을 소유하는 경우에 하여 규제

하고 있다 그런데 융기 이 주식회사가 아닌 다른 형태의 출자지분을 소유할

수도 있다 를 들어 합자회사나 유한회사의 경우가 그 다 실제로 간 투자자

산운용업법상의 사모투자 문회사의 경우에는 법상 합자회사의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융기 이 이러한 사모투자 문회사에 출자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행 규정의 해석상 lsquo주식rsquo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면 아

79) 헌결 1994 7 29 93헌가12 결정

60 金融硏究 20권 1호

산법 제24조의 용 상이 되지 않으므로 설령 한도 과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감 승인이 필요 없게 되는 결론이 된다80)

이에 해서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확 해석할 수도 있으

나 산법 제24조 반의 경우에 벌칙이 용된다는 (법 제27조) 등을 감안할

때 확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은행 보험회사의 경우에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 규제와 련하여 출자지분도 포함하도록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는

(은행법 제37조 제1항 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을 감안할 때 규제의 일 성을

유지하기 해서라도 출자지분을 포함할 수 있도록 산법에 명시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융감독당국은 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에서 산법 제24조에 근거하여 출자 승인을 한 바 있는데81) 이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아 산법을 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출자지분

을 포함하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을 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3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 신설 필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2호는 감 의 승인 기 의 하나로서 ldquo당해

주식 소유가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rdquo을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산법 동법 시행령은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

지 아니할 것rsquo에 한 정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물론 산법 제24조 제3항이

감 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즉 련 시장)82)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83)의 정의

80) 물론 해당 련 설립 근거법상 승인 등을 요하는 경우는 별도의 문제이다

81)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게보도자료 1면

82)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라 함은 ldquo거래의 객체별단계별 는 지역별로 경쟁 계에 있거나 경쟁 계

가 성립될 수 있는 분야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호)

83)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라 함은 ldquo일정한 거래 분야의 경쟁이 감소하여 특정 사업자

는 사업자단체의 의사에 따라 어느 정도 자유로이 가격수량품질 기타 거래 조건 등의 결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1

조항이 용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법문상 명시 인 정의 조항이 없으므로

해서 다소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이에 한 정의 규정을 산법령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산법이 lsquo기업집단rsquo의 정의로서 공정거래법 제2조

제2호를 명시 으로 언 하고 있는 (법 제24조 제2항)에 비추어보아도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에 해서는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조항 자체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 즉 산법 제24조 규정 자체의 존재에 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며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경쟁 제한성 단까지 할 필요 없다는 입장

에서도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할 수 있고 설령 경쟁 제한성

단이 필요하더라도 이러한 규정은 산법이 아닌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해야 한다

는 입장을 따른다면 이러한 정의 조항을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할 수 있을

것이다

4 lsquo사실상 지배rsquo 의미의 명확화 필요

산법상의 감 승인 기 의 하나인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가 있다 산법상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의 하나는 당해 주식

소유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

다(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다시 말해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따라서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이 무엇인가에 하여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련되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는 lsquo사실상 지배rsquo에 하

여 별도의 정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서는 두 가지로 나 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앞서 감 의 승인 기 의 두 번째 요건인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

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로서 통령령이 정하는

에 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상태를 래하는 행 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의

2호)

62 金融硏究 20권 1호

경우rsquo로 보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의 (i) 주식 소유 비율

이 제1 에 해당하거나(즉 최 주주이거나) 는 (ii)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을 의미하게 된다84) 담당 부처인 재정경제부도

련 보도자료에서 ldquo사실상 지배(최 주주)하는 경우rdquo라고 표 85)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와 같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게 보면 주식 소유 비율에 계

없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면 사실상 지배하는 것

이 된다 즉 5 미만이라도 사실상 지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게 된다 그리고

사실상 지배 기 을 최 주주로 했을 때 다른 주주의 소유 비율에 따라(즉 다른

주주가 신주를 취득하여 최 주주가 되는 경우) 최 주주의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이 경우에 사실상 지배 기 을 반하는 주식 소유 비율은 일률 이지 않고 해당

회사의 다른 주주의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즉 최 주주가 되지

않으면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한 그 범 내에서는 주식

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사실상 지배의 기 으로 했을 때도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최 주주가

되지 않는 범 에서는 해당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

는 설령 20를 소유하더라도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비 융업종의 회사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결론이 된다86)

두 번째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에서 규정하는 ldquo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

의 5 이상을 소유하고 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통령령이 정하는 경우rdquo로 보는

것이다 즉 5 기 을 같이 감안하여 단하는 것이다 이 게 되는 경우는 우선

5 미만으로 소유하고 있으면 설령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더라도 사실상 지배하는 것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5까지는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에는 반 주식 소유 비율 기 도 5가 될 것이다87) 를 들어 ldquo계열 융기

84) 산법 시행령에서 산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정의 조항을 용한다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

에서 산법상의 정의 조항을 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 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게

하지 않는 한 산법 시행령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은 정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8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방향rdquo 보도참고자료 2004 11 18

별첨자료 2면

86) 물론 이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3

은 비 융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rdquo88)라는 표

은 이 기 으로 하여 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5 기 은 동일계열 융기 이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경우에 용될 것이다

그런데 반 기 에 하여 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반드시 5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설령 5를 과하더라도( 를 들어 10인 경우)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도 형성되지 않으면 5를 과하여 10까지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반 상 주식의 처분 기 은 10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다 이는 개별 건마다 반 주식 기 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을

해결하기 해서 산법 시행령상의 비 융업종 회사에 한 주식 소유 제한을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이 아니라 사실상 지배에 상 없이 일률 으로 5 기 으로 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5를 과하여 소유하더라도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투자까

지도 지하게 되는 불합리성이 있게 된다 결국은 행 규정상 비 융업종 회사

의 주식 소유의 반 기 은 개별 건마다 다르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 든 행 규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 은 여 히

존재한다 따라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에 한 명확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재 상당히 추상 으로 규정된 ldquo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

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rdquo을 보다 구체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를 들어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lsquo기업집단rsquo의 범 기 (동법 시행령 제3조 제2호

가목 나목)이나 은행법상의 lsquo 주주rsquo의 정의(동법 제2조 제10호 나목)에서 규정

하는 임원의 임면 등의 방법으로 상 회사의 경 에 하여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나 당해 회사의 업무집행이나 주요 의사결정에 사실상 향력을 행사

하는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89)

87) 에서 언 한 반 사례(동부그룹 사례 자동차그룹 사례 삼성그룹 사례)에서 반 주식에 한

처분 기 을 5로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88) 이동걸 게논문 4면

89) 은행법 시행령 제1조의6은 구체 으로 ldquo(1) 단독으로 는 다른 주주와의 합의 는 계약 등에

의하여 은행장 는 이사의 과반수 이상을 선임한 주주 (2) 경 략ㆍ조직변경 등 주요 의사결

정이나 업무집행에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한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융감독 원회가 지정한

자rdquo를 주주로 정의하고 있다

64 金融硏究 20권 1호

5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 제외 필요

행 산법 제24조의 해석상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도 포함하는지에 하여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명시 으로 외국회사를 제외하고 있지 않으므로 lsquo다른 회사rsquo

의 범 에 외국회사도 포함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지배력 확장을 막기 함이고 특히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

하기 한 을 감안할 때 그러한 폐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외국회사까지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외국회사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없애기 해서는 명시 으로 외국회사

를 제외한다는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Ⅶ 맺음말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하여 제정된 산

법 제24조에 여러 미비 이 에 띈다 우선 산법 제24조를 반했을 때의 시정

조치 수단이 법이 시행된 지 9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상당한 입법 과오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2000년 산법 개정에 의하여 벌칙

조항이 신설될 때 시정 조치 수단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산법 제24조의 감 승인 기 도 그 기본 인 사항이 구체 으로 법에 규정되

어야 하고 임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지 않다 포 임

지의 원칙에 반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lsquo 련시장rsquo lsquo경쟁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이

미비되어 해석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한 산법상의 승인 기 에 한 자세한

내용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승인 당국의 재량권 남용 가능성이 크다 다시 한번

산법 제24조의 제정 취지 등을 감안한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5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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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rdquo 200571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 방향rdquo 보도참고자

료 20041118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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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620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

66 金融硏究 20권 1호

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76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711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423

lthttpnewsnavercomnewgt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425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7

Issues and Review on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Dong Won Ko

Abstract

This article is to analyze certain issues relating to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FISIA) and is to suggest some improvement measures

The first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the regulators order for

disposing of shares owned by relevant financial institutions in excess of the prescribed

limit under the FISIA will apply to the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current FISIA This article argues for the application of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The second issue is whether a separate approval under the FISIA is required

in case where owning excessive shares is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for each

financial i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in favor of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The

third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disposing order will apply to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FISIA but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when the FISIA was enacted in January 1997 This article also argues for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if it is required under the FISIA Further this article

suggests four improvements first the requirements for approval should be provided for

in the law level not in the presidential decree level as currently second the scope of

shares should include capital interest third the definition of de facto control should

be added for clarification fourth a foreign company should be excluded in the scope

of other companies

Keywords De Facto Control Industrial Capital Merger and Consolidation Retroactive

Effectiveness

JEL Classification N2 N4 L5

Page 30: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2017-01-31 ·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금산법

52 金融硏究 20권 1호

이에 해 이동걸(2005)은 법 개정 이후의 사후 인 처분 명령은 신뢰보호의 원칙

에도 문제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즉 (i) 산법 제24조의 반 건에 보호할 가치가

있는 신뢰이익이 존재하지 않고(즉 법 행 로부터 기 되는 이익은 불법 부당한

이익이고 따라서 그러한 신뢰 이익은 당연히 법 으로 보호할 가치가 없기 때문

이다) (ii) 법 개정의 견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으며(즉 사회 정의상 법 사항에

한 시정 조치 수단이 법 개정을 통해 도입되리라는 것을 법 행 자들이 충분

히 상할 수 있고 한 당연히 상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iii) 개인의 신뢰 이익

과 법 개정으로 얻는 공익을 비교 형량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문제없다는 주장

을 한다70)

생각건 이미 법을 반한 자를 보호해야 할 법 이익이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한 벌칙 조항만의 존재로는 법이 달성하려고 하는 목 을 충분히 달성

하기 어려워 반에 한 시정조치인 처분 명령권이 도입되리라는 것을 견할 수

있었다고 보이며 이 외에도 처분 명령을 통한 법 상태의 시정으로써 얻게 되는

공익(즉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방지라는 경제력 집 억제)이 더 크다고 보므

로 신뢰이익의 보호의 원칙에 반된다고 보지는 않는다

5) 의결권 제한만으로 충분한지 여부 문제

주식 처분 명령을 하지 않더라도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를 지하면

소기의 정책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의 산법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도 ldquo 산법

제24조의 취지는 융기 의 비 융회사 주식 취득 자체를 지하는 것이 아니라

융기 을 이용한 기업결합을 제한하기 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을 보유할

경우 감 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라는 을 감안할 때 동일계열 융기 이

소유하고 있는 비 융회사의 주식에 하여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법 취지

를 달성할 수 있다rdquo라고 하고 있다 황정근(2005)도 의결권 행사의 제한만으로써

입법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71)

70) 이동걸 게논문 6-7면

71)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16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i) 한도 과분의 의결권 행사를 지하더라도 한도

과분을 보유함으로써 다른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왜곡시킨다는 (즉 합법 으로

보유한 잔여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높임으로써 간 부분 으로 부당한 경제

력 집 을 도와주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ii)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만

을 지하고 이를 계속 보유하도록 해서는 융기 과 고객 사이의 이해상충 문제

고객의 재산권 침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등을 들어 의결권 행사만으로 법이

원래 의도한 목 을 충실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

는 을 역설하고 있다72)

생각건 법 반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만으로는 여 히 융기 과 고객

간의 이해상충의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없고 산법 제24조가 달성하려는 융자본

의 산업자본에 한 지배력 확장 방지의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없다고 보므로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고 본다

3 산법 제정 당시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은

경우의 주식 처분 명령권 소 용 여부 문제

1997년 1월 13일 제정된 산법 부칙 제3조는 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 융기 이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자산 운용 차원에서 소유할 수 있는 주식을 취득하고 있는 경우에도 산

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다73) 이에 해서는 산법 시행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72) 이동걸 게논문 8면 이 섭 교수도 기존 산법 반 주식에 하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될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의결권 제한 조치만으로 충분하다는 견해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6면)

73)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할 때) (주)삼성생명이 (주)삼성

자의 의결권 있는 주식 85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과 련된다 그 후 (주)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의결권 있는 주식 725를 소유하고 있다(이데일리(edaily)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54 金融硏究 20권 1호

차원에서 감독당국의 승인 없이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므로 부칙 제3조에 따라 산

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즉 자동 승인된 것)이고 따라서 행 산법을 반한 것

은 아니라는 견해가 있다74) 그러나 (i) 우선 개별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산법상의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ii) 다음 V4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개별 설립 근거법상 자산 운용 차원에서 허용

된 것이라 할지라도 산법상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을

감안했을 때 산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75)

따라서 제정 산법의 시행 당시에 자산 운용 차원에서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소유가 허용된 주식 취득이라도 산법상의 승인 요건에 해당하면 감 의 승인

을 얻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에 그 후에 감 의 승인을 얻지 않았다면

74) 이러한 견해는 융감독당국이 취하는 입장이다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

은 그 설립 근거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합법 보유라고 설명한다(참여

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 섭 교수도 산법

부칙 제3조의 의미는 ldquo 산법의 승인 상인 5를 넘는 보유분이더라도 설립 근거법에서 허용

된 채 보유하는 것이라면 산법상 승인된 것으로 본다는 것이 입법자의 의도로 본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삼성생명의 취득 보유는 보험법령상 아 승인 상이 아니었고 따라서 처음부터 산법 부칙

제3조가 용될 여지조차 없었다 즉 설립근거법령인 보험업법( 행 제109조) 련 감독규정

은 자산 운용 건 성 규제 차원에서 타 회사 주식 10를 과하는 주식의 소유를 지하고 있을

뿐이어서 보험회사가 타 회사 주식을 10 미만을 소유하는 것은 아 승인 상이 아니고 보험

업법상 일반 으로 허용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업법령상의 10 이내 소유에 하여

는 감 의 승인이 문제되지 않고 산법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승인도 당연히 승인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4-105면) 황정근

변호사도 ldquo 산법 제24조 시행일인 1997 3 1 이 에 취득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는 법 제

24조 신설 당시에 승인 제도를 용한다는 명시 인 경과 규정을 두고 있지 아니하여 승인 제도

가 용되지도 아니하 다 이 경우는 [ 산]법 제24조 반도 아니다rdquo라고 주장하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20면)

75) 참여연 도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즉 참여연 는 ldquo 산법 제24조의 입법 취지가 보험업법

의 입법 취지와 다르기 때문에 산법의 입법 취지에 맞도록 별도의 추가 인 승인을 얻었어야

하는 것이고 그 승인 차 없이 보유함에 따라 법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 산

법 제정 당시의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lsquo승인의제rsquo 규정의 입법자의 의도는 lsquo명시 으로 당시의

보험법 규정에 의하여 승인 는 인가를 얻은 경우rsquo로만 분명하게 못박고 있으므로 당시 삼성생

명이 그러한 승인을 받은 바 없으므로 정부 등의 주장처럼 자동 승인된 것으로 볼 수 없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2-103면 동 자료 31-34면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5

그러한 주식 소유는 산법에 반한 것이기 때문에 2005년 개정 산법 법률안

인 국회안에 따르는 경우에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을 소 용하는 것이 가능

하다는 견해에 따르면 이러한 반 소유 주식에 하여도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된다고 보게 될 것이다 다만 이러한 경우에 기존의 소유 구조를 강제로 변경하게

되므로 법정책 인 입장에서 법 반 소유 주식에 해서는 의결권만 제한한다든

지 하는 조치 등을 고려할 수는 있을 것이다

4 해당 융기 설립 근거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는 경우에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 문제

앞서 본 것처럼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동일계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

가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해당 설립 근거가 되는 법상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할 때 감 승인이나 인허가를 얻지 않고 소유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에도 산법상의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게

된다

이 경우는 두 가지로 나 어 살펴볼 수 있다 우선 해당 설립 근거법상 자산운용

차원에서 일정한 한도 이내에서 감 인가나 승인 없이 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

경우가 있고 다른 하나는 비록 일정한 한도를 넘지만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즉 자에 속하는 경우는 은행법 보험업법상의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15 이내에서 소유하는 경우를 들 수 있고 후자의 경우는 은행

법상 은행이 융업종의 자회사를 두는 경우이다( 를 들어 은행이 융업종 자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25를 소유하는 경우이다)

이에 해서는 특히 후자와 련하여 (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일정한 한도를

넘는 경우에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i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을 감안할 때 더욱이 해당 설립 근거법

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에는 당연히 산법상의 승인도 필요

없다고 볼 수 있다는 을 들어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과 같게 취 을 해야 한다

56 金融硏究 20권 1호

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에 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찬동할 수 없다 첫째 융

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이 서로 다르다는 을 들 수 있다 즉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자산 건 성의 규제인 반면에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융

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의 규제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해당 설립 근거법

에 따라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는 해당 융기 의 자산 건 성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지배력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

에 규제할 필요성이 있고 따라서 설령 해당 설립 근거법상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

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에 해서 자동 으로 산

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실질 으로 산법의 존재 의의가 없기 때문이다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의 취지는 해당 설립 근거법에 의해서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받는 경우에는 감독당국이 자산 건 성 규제의 측면과 지배력 확장

규제의 측면을 모두 심사하여 승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받는 번거로움을 이기 한 것이다 따라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

나 승인을 얻는 경우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을 얻지 않는 경우에

도 산법상의 승인을 얻지 않도록 한다면 융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을 규제

할 방법이 없게 되는 문제 이 있게 된다

셋째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ldquo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라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문언 해석상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따라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지 않은 경우에는rdquo 산법상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결론 으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을 요하지 않는 경우

에도 산법상의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감독당국도 이런 입장에서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한도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7

과 주식 소유시 감 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에도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고 실무상 그 게 처리하고 있다76)

5 lsquo신고rsquo도 산법상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포함되는지 여부 문제

lsquo신고rsquo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규정하는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는지와 련하여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에서 살펴본 것처럼 보험업

법상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를 주로 하는 업종

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기 때문에

(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 실제로 문제될 수 있다

이에 해서는 우선 lsquo신고rsquo의 경우에는 lsquo등rsquo에 포함되는 것으로 넓게 보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된다고 보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이 게 보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3항 후단에 의하여 감 가 실질 경쟁 제한성 여부에 하여

공정거래 원회와 의를 하여야 하는데 이 경우 감 와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결과에 따라 설립 근거법상의 신고의 법 효력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게 된다

즉 신고라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의 행 없이 신고자의 행 로서 그 법

효력이 발생되는 것인데77) 이미 신고를 한 후에 감독당국이 실질 경쟁 제한성

이 있다고 단하는 경우에 있어서 이미 행한 신고의 법 효력을 부인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 을 감안했을 때 그리고 신고가 명시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은 특히 신고가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지 않는 (즉 신고는

ldquo얻는 것이 아니고 하는 것rdquo이라는 ) 등을 감안했을 때 해석상 ldquo인가승인 등을

76)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ldquo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rdquo 보도

자료 2004 12 24 1면 동 보도자료는 ldquo 융감독 원회는 제23차 정례회의(2004 12 24)에서 융

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sect24)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하여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을 승인하 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77) 이에 해 보험업법의 신고는 수리를 요하는 신고로 실질 으로 심사가 이루어지므로 ldquo인가승인

등rdquo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이성환 국회의원 장윤석한국 융법학회 주최 입법

정책개발을 한 세미나( 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한 법률의 문제 과 개선 방안) 토론 자료

2005 9 14)

58 金融硏究 20권 1호

얻은 경우rdquo에 lsquo신고rsquo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설립 근거법에 의하여 신고를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을 별도로 얻어야 하는 것

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즉 개별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자산

운용 규제)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지배력 확장 규제)이 서로 다르

다는 에서도 신고와 승인이 별개로 이루어질 필요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Ⅵ 산법 제24조의 개선 과제

이하에서는 행 산법 제24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제 과 개선 방향에 하

여 살펴보기로 한다

1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필요 포 임 지 원칙의 배 문제

행 산법 제24조는 한도 과 소유에 한 감 승인 기 을 시행령에서

규정하도록 하고 있다(시행령 제6조 제1항) 그러나 산법 제24조 제1항을 반하

여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해당 융기 의 임원 등에 한 벌칙(1년 이하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법 제27조)이 용되고 해당 융기 에 과태료도 부과

된다는 (법 제28조 제1항) 등을 감안할 때 그 승인 기 이 련 당사자에게는 요

하다고 본다 따라서 승인 기 의 요성을 고려했을 때 감 승인 요건을 시행

령에 규정하는 것보다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78)

한 행 산법 제24조의 규정은 헌법상의 포 임의 지 원칙에 반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즉 헌법 제75조는 ldquo 통령은 법률에서 구체 으로 범 를 정하

여 임받은 사항에 하여 통령령을 발할 수 있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의

의미에 하여 헌법재 소는 ldquo법률에 이미 통령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78) 국회안은 감 승인 기 을 법률에 규정화하고 있는바(안 제24조 제6항) 이에 하여 국회 재정

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에서도 산법 제24조 반시 동일계열 융기 의 임원

등에 하여 처벌 규정이 용되는 을 감안할 때 승인의 요건을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개정 방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게 검토보고서 7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9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어서 구라도 당해 법률로부터 통령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rdquo이라고 하고 있다79)

이에 비추어 보았을 때 행 산법 제24조에는 시행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산법 제24조로부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없다 즉 산법 제24조만으로는 융기 이 비 융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내용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 수 없으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법에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도 않다 따라서 포 임의 지

원칙에 비추어 보아도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을 법에 규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행 산법 제24조 시행령 제6조의 규정 체계 내용도 문제이다 즉

행 산법 시행령 제6조는 승인 기 의 하나로서 비 융업종 회사를 ldquo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아닐 것rdquo으로 규정하여 결국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할 수

없다는 것인데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하지 않겠다는

것이 입법 의도라면 법에서 ldquo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해당

주식을 취득하지 못한다rdquo고 규정했어야 할 것이다 행 규정상 법에서 사실상 지배

하는 경우에도 승인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행령에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승인을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법의 임을 벗어난 규정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2 주식의 범 에 lsquo출자지분rsquo 포함 필요

산법 제24조는 융기 이 다른 회사의 lsquo주식rsquo을 소유하는 경우에 하여 규제

하고 있다 그런데 융기 이 주식회사가 아닌 다른 형태의 출자지분을 소유할

수도 있다 를 들어 합자회사나 유한회사의 경우가 그 다 실제로 간 투자자

산운용업법상의 사모투자 문회사의 경우에는 법상 합자회사의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융기 이 이러한 사모투자 문회사에 출자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행 규정의 해석상 lsquo주식rsquo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면 아

79) 헌결 1994 7 29 93헌가12 결정

60 金融硏究 20권 1호

산법 제24조의 용 상이 되지 않으므로 설령 한도 과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감 승인이 필요 없게 되는 결론이 된다80)

이에 해서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확 해석할 수도 있으

나 산법 제24조 반의 경우에 벌칙이 용된다는 (법 제27조) 등을 감안할

때 확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은행 보험회사의 경우에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 규제와 련하여 출자지분도 포함하도록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는

(은행법 제37조 제1항 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을 감안할 때 규제의 일 성을

유지하기 해서라도 출자지분을 포함할 수 있도록 산법에 명시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융감독당국은 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에서 산법 제24조에 근거하여 출자 승인을 한 바 있는데81) 이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아 산법을 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출자지분

을 포함하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을 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3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 신설 필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2호는 감 의 승인 기 의 하나로서 ldquo당해

주식 소유가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rdquo을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산법 동법 시행령은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

지 아니할 것rsquo에 한 정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물론 산법 제24조 제3항이

감 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즉 련 시장)82)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83)의 정의

80) 물론 해당 련 설립 근거법상 승인 등을 요하는 경우는 별도의 문제이다

81)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게보도자료 1면

82)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라 함은 ldquo거래의 객체별단계별 는 지역별로 경쟁 계에 있거나 경쟁 계

가 성립될 수 있는 분야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호)

83)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라 함은 ldquo일정한 거래 분야의 경쟁이 감소하여 특정 사업자

는 사업자단체의 의사에 따라 어느 정도 자유로이 가격수량품질 기타 거래 조건 등의 결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1

조항이 용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법문상 명시 인 정의 조항이 없으므로

해서 다소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이에 한 정의 규정을 산법령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산법이 lsquo기업집단rsquo의 정의로서 공정거래법 제2조

제2호를 명시 으로 언 하고 있는 (법 제24조 제2항)에 비추어보아도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에 해서는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조항 자체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 즉 산법 제24조 규정 자체의 존재에 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며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경쟁 제한성 단까지 할 필요 없다는 입장

에서도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할 수 있고 설령 경쟁 제한성

단이 필요하더라도 이러한 규정은 산법이 아닌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해야 한다

는 입장을 따른다면 이러한 정의 조항을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할 수 있을

것이다

4 lsquo사실상 지배rsquo 의미의 명확화 필요

산법상의 감 승인 기 의 하나인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가 있다 산법상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의 하나는 당해 주식

소유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

다(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다시 말해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따라서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이 무엇인가에 하여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련되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는 lsquo사실상 지배rsquo에 하

여 별도의 정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서는 두 가지로 나 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앞서 감 의 승인 기 의 두 번째 요건인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

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로서 통령령이 정하는

에 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상태를 래하는 행 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의

2호)

62 金融硏究 20권 1호

경우rsquo로 보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의 (i) 주식 소유 비율

이 제1 에 해당하거나(즉 최 주주이거나) 는 (ii)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을 의미하게 된다84) 담당 부처인 재정경제부도

련 보도자료에서 ldquo사실상 지배(최 주주)하는 경우rdquo라고 표 85)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와 같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게 보면 주식 소유 비율에 계

없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면 사실상 지배하는 것

이 된다 즉 5 미만이라도 사실상 지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게 된다 그리고

사실상 지배 기 을 최 주주로 했을 때 다른 주주의 소유 비율에 따라(즉 다른

주주가 신주를 취득하여 최 주주가 되는 경우) 최 주주의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이 경우에 사실상 지배 기 을 반하는 주식 소유 비율은 일률 이지 않고 해당

회사의 다른 주주의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즉 최 주주가 되지

않으면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한 그 범 내에서는 주식

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사실상 지배의 기 으로 했을 때도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최 주주가

되지 않는 범 에서는 해당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

는 설령 20를 소유하더라도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비 융업종의 회사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결론이 된다86)

두 번째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에서 규정하는 ldquo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

의 5 이상을 소유하고 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통령령이 정하는 경우rdquo로 보는

것이다 즉 5 기 을 같이 감안하여 단하는 것이다 이 게 되는 경우는 우선

5 미만으로 소유하고 있으면 설령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더라도 사실상 지배하는 것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5까지는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에는 반 주식 소유 비율 기 도 5가 될 것이다87) 를 들어 ldquo계열 융기

84) 산법 시행령에서 산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정의 조항을 용한다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

에서 산법상의 정의 조항을 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 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게

하지 않는 한 산법 시행령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은 정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8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방향rdquo 보도참고자료 2004 11 18

별첨자료 2면

86) 물론 이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3

은 비 융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rdquo88)라는 표

은 이 기 으로 하여 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5 기 은 동일계열 융기 이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경우에 용될 것이다

그런데 반 기 에 하여 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반드시 5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설령 5를 과하더라도( 를 들어 10인 경우)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도 형성되지 않으면 5를 과하여 10까지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반 상 주식의 처분 기 은 10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다 이는 개별 건마다 반 주식 기 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을

해결하기 해서 산법 시행령상의 비 융업종 회사에 한 주식 소유 제한을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이 아니라 사실상 지배에 상 없이 일률 으로 5 기 으로 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5를 과하여 소유하더라도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투자까

지도 지하게 되는 불합리성이 있게 된다 결국은 행 규정상 비 융업종 회사

의 주식 소유의 반 기 은 개별 건마다 다르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 든 행 규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 은 여 히

존재한다 따라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에 한 명확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재 상당히 추상 으로 규정된 ldquo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

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rdquo을 보다 구체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를 들어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lsquo기업집단rsquo의 범 기 (동법 시행령 제3조 제2호

가목 나목)이나 은행법상의 lsquo 주주rsquo의 정의(동법 제2조 제10호 나목)에서 규정

하는 임원의 임면 등의 방법으로 상 회사의 경 에 하여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나 당해 회사의 업무집행이나 주요 의사결정에 사실상 향력을 행사

하는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89)

87) 에서 언 한 반 사례(동부그룹 사례 자동차그룹 사례 삼성그룹 사례)에서 반 주식에 한

처분 기 을 5로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88) 이동걸 게논문 4면

89) 은행법 시행령 제1조의6은 구체 으로 ldquo(1) 단독으로 는 다른 주주와의 합의 는 계약 등에

의하여 은행장 는 이사의 과반수 이상을 선임한 주주 (2) 경 략ㆍ조직변경 등 주요 의사결

정이나 업무집행에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한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융감독 원회가 지정한

자rdquo를 주주로 정의하고 있다

64 金融硏究 20권 1호

5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 제외 필요

행 산법 제24조의 해석상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도 포함하는지에 하여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명시 으로 외국회사를 제외하고 있지 않으므로 lsquo다른 회사rsquo

의 범 에 외국회사도 포함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지배력 확장을 막기 함이고 특히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

하기 한 을 감안할 때 그러한 폐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외국회사까지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외국회사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없애기 해서는 명시 으로 외국회사

를 제외한다는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Ⅶ 맺음말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하여 제정된 산

법 제24조에 여러 미비 이 에 띈다 우선 산법 제24조를 반했을 때의 시정

조치 수단이 법이 시행된 지 9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상당한 입법 과오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2000년 산법 개정에 의하여 벌칙

조항이 신설될 때 시정 조치 수단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산법 제24조의 감 승인 기 도 그 기본 인 사항이 구체 으로 법에 규정되

어야 하고 임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지 않다 포 임

지의 원칙에 반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lsquo 련시장rsquo lsquo경쟁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이

미비되어 해석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한 산법상의 승인 기 에 한 자세한

내용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승인 당국의 재량권 남용 가능성이 크다 다시 한번

산법 제24조의 제정 취지 등을 감안한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5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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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squordquo 200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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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 방향rdquo 보도참고자

료 20041118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78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620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

66 金融硏究 20권 1호

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76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711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423

lthttpnewsnavercomnewgt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425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7

Issues and Review on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Dong Won Ko

Abstract

This article is to analyze certain issues relating to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FISIA) and is to suggest some improvement measures

The first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the regulators order for

disposing of shares owned by relevant financial institutions in excess of the prescribed

limit under the FISIA will apply to the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current FISIA This article argues for the application of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The second issue is whether a separate approval under the FISIA is required

in case where owning excessive shares is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for each

financial i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in favor of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The

third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disposing order will apply to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FISIA but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when the FISIA was enacted in January 1997 This article also argues for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if it is required under the FISIA Further this article

suggests four improvements first the requirements for approval should be provided for

in the law level not in the presidential decree level as currently second the scope of

shares should include capital interest third the definition of de facto control should

be added for clarification fourth a foreign company should be excluded in the scope

of other companies

Keywords De Facto Control Industrial Capital Merger and Consolidation Retroactive

Effectiveness

JEL Classification N2 N4 L5

Page 31: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2017-01-31 ·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금산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3

이에 해 이동걸(2005)은 (i) 한도 과분의 의결권 행사를 지하더라도 한도

과분을 보유함으로써 다른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왜곡시킨다는 (즉 합법 으로

보유한 잔여 지분의 의결권 비율을 높임으로써 간 부분 으로 부당한 경제

력 집 을 도와주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ii) 한도 과분에 해 의결권 행사만

을 지하고 이를 계속 보유하도록 해서는 융기 과 고객 사이의 이해상충 문제

고객의 재산권 침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등을 들어 의결권 행사만으로 법이

원래 의도한 목 을 충실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

는 을 역설하고 있다72)

생각건 법 반 주식에 한 의결권 제한만으로는 여 히 융기 과 고객

간의 이해상충의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없고 산법 제24조가 달성하려는 융자본

의 산업자본에 한 지배력 확장 방지의 목 을 충분히 달성할 수 없다고 보므로

주식 처분 명령권이 필요하다고 본다

3 산법 제정 당시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은

경우의 주식 처분 명령권 소 용 여부 문제

1997년 1월 13일 제정된 산법 부칙 제3조는 ldquo이 법 시행 당시 융기 이 그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

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본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 융기 이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자산 운용 차원에서 소유할 수 있는 주식을 취득하고 있는 경우에도 산

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다73) 이에 해서는 산법 시행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72) 이동걸 게논문 8면 이 섭 교수도 기존 산법 반 주식에 하여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될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의결권 제한 조치만으로 충분하다는 견해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6면)

73) 1997년 3월 산법이 시행될 때(즉 산법 제24조의 효력이 발생할 때) (주)삼성생명이 (주)삼성

자의 의결권 있는 주식 85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과 련된다 그 후 (주)삼성생명은 (주)삼성

자의 주식 매매를 통하여 재 의결권 있는 주식 725를 소유하고 있다(이데일리(edaily)

2005 8 8 lthttpsearchedailycokrgt)

54 金融硏究 20권 1호

차원에서 감독당국의 승인 없이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므로 부칙 제3조에 따라 산

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즉 자동 승인된 것)이고 따라서 행 산법을 반한 것

은 아니라는 견해가 있다74) 그러나 (i) 우선 개별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산법상의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ii) 다음 V4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개별 설립 근거법상 자산 운용 차원에서 허용

된 것이라 할지라도 산법상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을

감안했을 때 산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75)

따라서 제정 산법의 시행 당시에 자산 운용 차원에서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소유가 허용된 주식 취득이라도 산법상의 승인 요건에 해당하면 감 의 승인

을 얻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에 그 후에 감 의 승인을 얻지 않았다면

74) 이러한 견해는 융감독당국이 취하는 입장이다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

은 그 설립 근거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합법 보유라고 설명한다(참여

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 섭 교수도 산법

부칙 제3조의 의미는 ldquo 산법의 승인 상인 5를 넘는 보유분이더라도 설립 근거법에서 허용

된 채 보유하는 것이라면 산법상 승인된 것으로 본다는 것이 입법자의 의도로 본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삼성생명의 취득 보유는 보험법령상 아 승인 상이 아니었고 따라서 처음부터 산법 부칙

제3조가 용될 여지조차 없었다 즉 설립근거법령인 보험업법( 행 제109조) 련 감독규정

은 자산 운용 건 성 규제 차원에서 타 회사 주식 10를 과하는 주식의 소유를 지하고 있을

뿐이어서 보험회사가 타 회사 주식을 10 미만을 소유하는 것은 아 승인 상이 아니고 보험

업법상 일반 으로 허용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업법령상의 10 이내 소유에 하여

는 감 의 승인이 문제되지 않고 산법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승인도 당연히 승인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4-105면) 황정근

변호사도 ldquo 산법 제24조 시행일인 1997 3 1 이 에 취득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는 법 제

24조 신설 당시에 승인 제도를 용한다는 명시 인 경과 규정을 두고 있지 아니하여 승인 제도

가 용되지도 아니하 다 이 경우는 [ 산]법 제24조 반도 아니다rdquo라고 주장하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20면)

75) 참여연 도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즉 참여연 는 ldquo 산법 제24조의 입법 취지가 보험업법

의 입법 취지와 다르기 때문에 산법의 입법 취지에 맞도록 별도의 추가 인 승인을 얻었어야

하는 것이고 그 승인 차 없이 보유함에 따라 법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 산

법 제정 당시의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lsquo승인의제rsquo 규정의 입법자의 의도는 lsquo명시 으로 당시의

보험법 규정에 의하여 승인 는 인가를 얻은 경우rsquo로만 분명하게 못박고 있으므로 당시 삼성생

명이 그러한 승인을 받은 바 없으므로 정부 등의 주장처럼 자동 승인된 것으로 볼 수 없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2-103면 동 자료 31-34면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5

그러한 주식 소유는 산법에 반한 것이기 때문에 2005년 개정 산법 법률안

인 국회안에 따르는 경우에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을 소 용하는 것이 가능

하다는 견해에 따르면 이러한 반 소유 주식에 하여도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된다고 보게 될 것이다 다만 이러한 경우에 기존의 소유 구조를 강제로 변경하게

되므로 법정책 인 입장에서 법 반 소유 주식에 해서는 의결권만 제한한다든

지 하는 조치 등을 고려할 수는 있을 것이다

4 해당 융기 설립 근거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는 경우에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 문제

앞서 본 것처럼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동일계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

가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해당 설립 근거가 되는 법상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할 때 감 승인이나 인허가를 얻지 않고 소유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에도 산법상의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게

된다

이 경우는 두 가지로 나 어 살펴볼 수 있다 우선 해당 설립 근거법상 자산운용

차원에서 일정한 한도 이내에서 감 인가나 승인 없이 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

경우가 있고 다른 하나는 비록 일정한 한도를 넘지만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즉 자에 속하는 경우는 은행법 보험업법상의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15 이내에서 소유하는 경우를 들 수 있고 후자의 경우는 은행

법상 은행이 융업종의 자회사를 두는 경우이다( 를 들어 은행이 융업종 자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25를 소유하는 경우이다)

이에 해서는 특히 후자와 련하여 (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일정한 한도를

넘는 경우에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i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을 감안할 때 더욱이 해당 설립 근거법

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에는 당연히 산법상의 승인도 필요

없다고 볼 수 있다는 을 들어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과 같게 취 을 해야 한다

56 金融硏究 20권 1호

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에 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찬동할 수 없다 첫째 융

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이 서로 다르다는 을 들 수 있다 즉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자산 건 성의 규제인 반면에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융

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의 규제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해당 설립 근거법

에 따라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는 해당 융기 의 자산 건 성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지배력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

에 규제할 필요성이 있고 따라서 설령 해당 설립 근거법상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

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에 해서 자동 으로 산

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실질 으로 산법의 존재 의의가 없기 때문이다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의 취지는 해당 설립 근거법에 의해서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받는 경우에는 감독당국이 자산 건 성 규제의 측면과 지배력 확장

규제의 측면을 모두 심사하여 승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받는 번거로움을 이기 한 것이다 따라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

나 승인을 얻는 경우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을 얻지 않는 경우에

도 산법상의 승인을 얻지 않도록 한다면 융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을 규제

할 방법이 없게 되는 문제 이 있게 된다

셋째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ldquo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라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문언 해석상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따라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지 않은 경우에는rdquo 산법상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결론 으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을 요하지 않는 경우

에도 산법상의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감독당국도 이런 입장에서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한도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7

과 주식 소유시 감 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에도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고 실무상 그 게 처리하고 있다76)

5 lsquo신고rsquo도 산법상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포함되는지 여부 문제

lsquo신고rsquo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규정하는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는지와 련하여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에서 살펴본 것처럼 보험업

법상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를 주로 하는 업종

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기 때문에

(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 실제로 문제될 수 있다

이에 해서는 우선 lsquo신고rsquo의 경우에는 lsquo등rsquo에 포함되는 것으로 넓게 보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된다고 보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이 게 보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3항 후단에 의하여 감 가 실질 경쟁 제한성 여부에 하여

공정거래 원회와 의를 하여야 하는데 이 경우 감 와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결과에 따라 설립 근거법상의 신고의 법 효력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게 된다

즉 신고라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의 행 없이 신고자의 행 로서 그 법

효력이 발생되는 것인데77) 이미 신고를 한 후에 감독당국이 실질 경쟁 제한성

이 있다고 단하는 경우에 있어서 이미 행한 신고의 법 효력을 부인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 을 감안했을 때 그리고 신고가 명시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은 특히 신고가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지 않는 (즉 신고는

ldquo얻는 것이 아니고 하는 것rdquo이라는 ) 등을 감안했을 때 해석상 ldquo인가승인 등을

76)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ldquo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rdquo 보도

자료 2004 12 24 1면 동 보도자료는 ldquo 융감독 원회는 제23차 정례회의(2004 12 24)에서 융

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sect24)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하여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을 승인하 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77) 이에 해 보험업법의 신고는 수리를 요하는 신고로 실질 으로 심사가 이루어지므로 ldquo인가승인

등rdquo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이성환 국회의원 장윤석한국 융법학회 주최 입법

정책개발을 한 세미나( 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한 법률의 문제 과 개선 방안) 토론 자료

2005 9 14)

58 金融硏究 20권 1호

얻은 경우rdquo에 lsquo신고rsquo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설립 근거법에 의하여 신고를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을 별도로 얻어야 하는 것

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즉 개별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자산

운용 규제)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지배력 확장 규제)이 서로 다르

다는 에서도 신고와 승인이 별개로 이루어질 필요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Ⅵ 산법 제24조의 개선 과제

이하에서는 행 산법 제24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제 과 개선 방향에 하

여 살펴보기로 한다

1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필요 포 임 지 원칙의 배 문제

행 산법 제24조는 한도 과 소유에 한 감 승인 기 을 시행령에서

규정하도록 하고 있다(시행령 제6조 제1항) 그러나 산법 제24조 제1항을 반하

여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해당 융기 의 임원 등에 한 벌칙(1년 이하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법 제27조)이 용되고 해당 융기 에 과태료도 부과

된다는 (법 제28조 제1항) 등을 감안할 때 그 승인 기 이 련 당사자에게는 요

하다고 본다 따라서 승인 기 의 요성을 고려했을 때 감 승인 요건을 시행

령에 규정하는 것보다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78)

한 행 산법 제24조의 규정은 헌법상의 포 임의 지 원칙에 반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즉 헌법 제75조는 ldquo 통령은 법률에서 구체 으로 범 를 정하

여 임받은 사항에 하여 통령령을 발할 수 있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의

의미에 하여 헌법재 소는 ldquo법률에 이미 통령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78) 국회안은 감 승인 기 을 법률에 규정화하고 있는바(안 제24조 제6항) 이에 하여 국회 재정

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에서도 산법 제24조 반시 동일계열 융기 의 임원

등에 하여 처벌 규정이 용되는 을 감안할 때 승인의 요건을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개정 방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게 검토보고서 7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9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어서 구라도 당해 법률로부터 통령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rdquo이라고 하고 있다79)

이에 비추어 보았을 때 행 산법 제24조에는 시행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산법 제24조로부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없다 즉 산법 제24조만으로는 융기 이 비 융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내용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 수 없으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법에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도 않다 따라서 포 임의 지

원칙에 비추어 보아도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을 법에 규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행 산법 제24조 시행령 제6조의 규정 체계 내용도 문제이다 즉

행 산법 시행령 제6조는 승인 기 의 하나로서 비 융업종 회사를 ldquo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아닐 것rdquo으로 규정하여 결국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할 수

없다는 것인데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하지 않겠다는

것이 입법 의도라면 법에서 ldquo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해당

주식을 취득하지 못한다rdquo고 규정했어야 할 것이다 행 규정상 법에서 사실상 지배

하는 경우에도 승인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행령에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승인을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법의 임을 벗어난 규정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2 주식의 범 에 lsquo출자지분rsquo 포함 필요

산법 제24조는 융기 이 다른 회사의 lsquo주식rsquo을 소유하는 경우에 하여 규제

하고 있다 그런데 융기 이 주식회사가 아닌 다른 형태의 출자지분을 소유할

수도 있다 를 들어 합자회사나 유한회사의 경우가 그 다 실제로 간 투자자

산운용업법상의 사모투자 문회사의 경우에는 법상 합자회사의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융기 이 이러한 사모투자 문회사에 출자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행 규정의 해석상 lsquo주식rsquo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면 아

79) 헌결 1994 7 29 93헌가12 결정

60 金融硏究 20권 1호

산법 제24조의 용 상이 되지 않으므로 설령 한도 과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감 승인이 필요 없게 되는 결론이 된다80)

이에 해서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확 해석할 수도 있으

나 산법 제24조 반의 경우에 벌칙이 용된다는 (법 제27조) 등을 감안할

때 확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은행 보험회사의 경우에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 규제와 련하여 출자지분도 포함하도록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는

(은행법 제37조 제1항 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을 감안할 때 규제의 일 성을

유지하기 해서라도 출자지분을 포함할 수 있도록 산법에 명시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융감독당국은 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에서 산법 제24조에 근거하여 출자 승인을 한 바 있는데81) 이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아 산법을 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출자지분

을 포함하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을 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3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 신설 필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2호는 감 의 승인 기 의 하나로서 ldquo당해

주식 소유가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rdquo을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산법 동법 시행령은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

지 아니할 것rsquo에 한 정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물론 산법 제24조 제3항이

감 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즉 련 시장)82)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83)의 정의

80) 물론 해당 련 설립 근거법상 승인 등을 요하는 경우는 별도의 문제이다

81)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게보도자료 1면

82)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라 함은 ldquo거래의 객체별단계별 는 지역별로 경쟁 계에 있거나 경쟁 계

가 성립될 수 있는 분야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호)

83)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라 함은 ldquo일정한 거래 분야의 경쟁이 감소하여 특정 사업자

는 사업자단체의 의사에 따라 어느 정도 자유로이 가격수량품질 기타 거래 조건 등의 결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1

조항이 용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법문상 명시 인 정의 조항이 없으므로

해서 다소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이에 한 정의 규정을 산법령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산법이 lsquo기업집단rsquo의 정의로서 공정거래법 제2조

제2호를 명시 으로 언 하고 있는 (법 제24조 제2항)에 비추어보아도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에 해서는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조항 자체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 즉 산법 제24조 규정 자체의 존재에 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며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경쟁 제한성 단까지 할 필요 없다는 입장

에서도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할 수 있고 설령 경쟁 제한성

단이 필요하더라도 이러한 규정은 산법이 아닌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해야 한다

는 입장을 따른다면 이러한 정의 조항을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할 수 있을

것이다

4 lsquo사실상 지배rsquo 의미의 명확화 필요

산법상의 감 승인 기 의 하나인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가 있다 산법상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의 하나는 당해 주식

소유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

다(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다시 말해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따라서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이 무엇인가에 하여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련되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는 lsquo사실상 지배rsquo에 하

여 별도의 정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서는 두 가지로 나 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앞서 감 의 승인 기 의 두 번째 요건인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

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로서 통령령이 정하는

에 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상태를 래하는 행 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의

2호)

62 金融硏究 20권 1호

경우rsquo로 보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의 (i) 주식 소유 비율

이 제1 에 해당하거나(즉 최 주주이거나) 는 (ii)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을 의미하게 된다84) 담당 부처인 재정경제부도

련 보도자료에서 ldquo사실상 지배(최 주주)하는 경우rdquo라고 표 85)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와 같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게 보면 주식 소유 비율에 계

없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면 사실상 지배하는 것

이 된다 즉 5 미만이라도 사실상 지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게 된다 그리고

사실상 지배 기 을 최 주주로 했을 때 다른 주주의 소유 비율에 따라(즉 다른

주주가 신주를 취득하여 최 주주가 되는 경우) 최 주주의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이 경우에 사실상 지배 기 을 반하는 주식 소유 비율은 일률 이지 않고 해당

회사의 다른 주주의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즉 최 주주가 되지

않으면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한 그 범 내에서는 주식

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사실상 지배의 기 으로 했을 때도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최 주주가

되지 않는 범 에서는 해당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

는 설령 20를 소유하더라도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비 융업종의 회사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결론이 된다86)

두 번째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에서 규정하는 ldquo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

의 5 이상을 소유하고 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통령령이 정하는 경우rdquo로 보는

것이다 즉 5 기 을 같이 감안하여 단하는 것이다 이 게 되는 경우는 우선

5 미만으로 소유하고 있으면 설령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더라도 사실상 지배하는 것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5까지는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에는 반 주식 소유 비율 기 도 5가 될 것이다87) 를 들어 ldquo계열 융기

84) 산법 시행령에서 산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정의 조항을 용한다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

에서 산법상의 정의 조항을 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 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게

하지 않는 한 산법 시행령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은 정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8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방향rdquo 보도참고자료 2004 11 18

별첨자료 2면

86) 물론 이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3

은 비 융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rdquo88)라는 표

은 이 기 으로 하여 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5 기 은 동일계열 융기 이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경우에 용될 것이다

그런데 반 기 에 하여 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반드시 5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설령 5를 과하더라도( 를 들어 10인 경우)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도 형성되지 않으면 5를 과하여 10까지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반 상 주식의 처분 기 은 10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다 이는 개별 건마다 반 주식 기 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을

해결하기 해서 산법 시행령상의 비 융업종 회사에 한 주식 소유 제한을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이 아니라 사실상 지배에 상 없이 일률 으로 5 기 으로 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5를 과하여 소유하더라도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투자까

지도 지하게 되는 불합리성이 있게 된다 결국은 행 규정상 비 융업종 회사

의 주식 소유의 반 기 은 개별 건마다 다르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 든 행 규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 은 여 히

존재한다 따라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에 한 명확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재 상당히 추상 으로 규정된 ldquo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

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rdquo을 보다 구체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를 들어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lsquo기업집단rsquo의 범 기 (동법 시행령 제3조 제2호

가목 나목)이나 은행법상의 lsquo 주주rsquo의 정의(동법 제2조 제10호 나목)에서 규정

하는 임원의 임면 등의 방법으로 상 회사의 경 에 하여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나 당해 회사의 업무집행이나 주요 의사결정에 사실상 향력을 행사

하는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89)

87) 에서 언 한 반 사례(동부그룹 사례 자동차그룹 사례 삼성그룹 사례)에서 반 주식에 한

처분 기 을 5로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88) 이동걸 게논문 4면

89) 은행법 시행령 제1조의6은 구체 으로 ldquo(1) 단독으로 는 다른 주주와의 합의 는 계약 등에

의하여 은행장 는 이사의 과반수 이상을 선임한 주주 (2) 경 략ㆍ조직변경 등 주요 의사결

정이나 업무집행에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한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융감독 원회가 지정한

자rdquo를 주주로 정의하고 있다

64 金融硏究 20권 1호

5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 제외 필요

행 산법 제24조의 해석상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도 포함하는지에 하여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명시 으로 외국회사를 제외하고 있지 않으므로 lsquo다른 회사rsquo

의 범 에 외국회사도 포함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지배력 확장을 막기 함이고 특히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

하기 한 을 감안할 때 그러한 폐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외국회사까지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외국회사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없애기 해서는 명시 으로 외국회사

를 제외한다는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Ⅶ 맺음말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하여 제정된 산

법 제24조에 여러 미비 이 에 띈다 우선 산법 제24조를 반했을 때의 시정

조치 수단이 법이 시행된 지 9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상당한 입법 과오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2000년 산법 개정에 의하여 벌칙

조항이 신설될 때 시정 조치 수단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산법 제24조의 감 승인 기 도 그 기본 인 사항이 구체 으로 법에 규정되

어야 하고 임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지 않다 포 임

지의 원칙에 반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lsquo 련시장rsquo lsquo경쟁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이

미비되어 해석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한 산법상의 승인 기 에 한 자세한

내용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승인 당국의 재량권 남용 가능성이 크다 다시 한번

산법 제24조의 제정 취지 등을 감안한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5

참고문헌

김철용『행정법(I)』 박 사 2004

윤희웅이진국「사모투자 문회사의 합자회사 형태에 따른 법 문제 」『BFL』

제10호 서울 학교 융법센터 20053

이동걸「 산법 제24조 반 건에 한 법경제 분석」『주간 융 리 』제14

권 29호 한국 융연구원 2005716~722

보 제16003호 2005526

국회 재정경제 원회 ldquo 융기 의합병 환에 한법률개정법률안 심사보고서rdquo

199612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박 선 의원

표발의) 검토 보고rdquo 20056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ldquo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

자 승인rdquo 보도자료 20041224

융감독원 조사연구국 ldquo 융감독정보rdquo 제2002-33호(2002819~824)

열린우리당 제3정책조정 원회 주최「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개정 공청

회 진술 자료 2005118

이데일리(edaily) ldquo 캐피탈 보유 기아차 지분 산법 소지rdquo 2004423

lthttpsearchedailycokrgt

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squordquo 200588

lthttpsearchedailycokrgt

재정경제부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rdquo 200571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 방향rdquo 보도참고자

료 20041118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78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620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

66 金融硏究 20권 1호

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76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711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423

lthttpnewsnavercomnewgt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425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7

Issues and Review on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Dong Won Ko

Abstract

This article is to analyze certain issues relating to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FISIA) and is to suggest some improvement measures

The first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the regulators order for

disposing of shares owned by relevant financial institutions in excess of the prescribed

limit under the FISIA will apply to the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current FISIA This article argues for the application of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The second issue is whether a separate approval under the FISIA is required

in case where owning excessive shares is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for each

financial i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in favor of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The

third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disposing order will apply to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FISIA but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when the FISIA was enacted in January 1997 This article also argues for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if it is required under the FISIA Further this article

suggests four improvements first the requirements for approval should be provided for

in the law level not in the presidential decree level as currently second the scope of

shares should include capital interest third the definition of de facto control should

be added for clarification fourth a foreign company should be excluded in the scope

of other companies

Keywords De Facto Control Industrial Capital Merger and Consolidation Retroactive

Effectiveness

JEL Classification N2 N4 L5

Page 32: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2017-01-31 ·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금산법

54 金融硏究 20권 1호

차원에서 감독당국의 승인 없이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므로 부칙 제3조에 따라 산

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것(즉 자동 승인된 것)이고 따라서 행 산법을 반한 것

은 아니라는 견해가 있다74) 그러나 (i) 우선 개별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 필요

없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산법상의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ii) 다음 V4에서 논의하는 것처럼 개별 설립 근거법상 자산 운용 차원에서 허용

된 것이라 할지라도 산법상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을

감안했을 때 산법 제2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75)

따라서 제정 산법의 시행 당시에 자산 운용 차원에서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소유가 허용된 주식 취득이라도 산법상의 승인 요건에 해당하면 감 의 승인

을 얻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에 그 후에 감 의 승인을 얻지 않았다면

74) 이러한 견해는 융감독당국이 취하는 입장이다 감 는 (주)삼성생명의 (주)삼성 자 주식 취득

은 그 설립 근거법인 보험업법상의 자산운용 규제(자회사 규정 10) 한도 이내이므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산법상의 승인이 의제된 합법 보유라고 설명한다(참여

연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 7 11 2면) 이 섭 교수도 산법

부칙 제3조의 의미는 ldquo 산법의 승인 상인 5를 넘는 보유분이더라도 설립 근거법에서 허용

된 채 보유하는 것이라면 산법상 승인된 것으로 본다는 것이 입법자의 의도로 본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삼성생명의 취득 보유는 보험법령상 아 승인 상이 아니었고 따라서 처음부터 산법 부칙

제3조가 용될 여지조차 없었다 즉 설립근거법령인 보험업법( 행 제109조) 련 감독규정

은 자산 운용 건 성 규제 차원에서 타 회사 주식 10를 과하는 주식의 소유를 지하고 있을

뿐이어서 보험회사가 타 회사 주식을 10 미만을 소유하는 것은 아 승인 상이 아니고 보험

업법상 일반 으로 허용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업법령상의 10 이내 소유에 하여

는 감 의 승인이 문제되지 않고 산법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승인도 당연히 승인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4-105면) 황정근

변호사도 ldquo 산법 제24조 시행일인 1997 3 1 이 에 취득한 기존 주식의 경우에 해서는 법 제

24조 신설 당시에 승인 제도를 용한다는 명시 인 경과 규정을 두고 있지 아니하여 승인 제도

가 용되지도 아니하 다 이 경우는 [ 산]법 제24조 반도 아니다rdquo라고 주장하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20면)

75) 참여연 도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즉 참여연 는 ldquo 산법 제24조의 입법 취지가 보험업법

의 입법 취지와 다르기 때문에 산법의 입법 취지에 맞도록 별도의 추가 인 승인을 얻었어야

하는 것이고 그 승인 차 없이 보유함에 따라 법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rdquo라고 하면서 ldquo 산

법 제정 당시의 부칙 제3조에서 말하는 lsquo승인의제rsquo 규정의 입법자의 의도는 lsquo명시 으로 당시의

보험법 규정에 의하여 승인 는 인가를 얻은 경우rsquo로만 분명하게 못박고 있으므로 당시 삼성생

명이 그러한 승인을 받은 바 없으므로 정부 등의 주장처럼 자동 승인된 것으로 볼 수 없다rdquo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상게 열린우리당 공청회 자료 102-103면 동 자료 31-34면 참조)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5

그러한 주식 소유는 산법에 반한 것이기 때문에 2005년 개정 산법 법률안

인 국회안에 따르는 경우에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을 소 용하는 것이 가능

하다는 견해에 따르면 이러한 반 소유 주식에 하여도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된다고 보게 될 것이다 다만 이러한 경우에 기존의 소유 구조를 강제로 변경하게

되므로 법정책 인 입장에서 법 반 소유 주식에 해서는 의결권만 제한한다든

지 하는 조치 등을 고려할 수는 있을 것이다

4 해당 융기 설립 근거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는 경우에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 문제

앞서 본 것처럼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동일계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

가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해당 설립 근거가 되는 법상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할 때 감 승인이나 인허가를 얻지 않고 소유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에도 산법상의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게

된다

이 경우는 두 가지로 나 어 살펴볼 수 있다 우선 해당 설립 근거법상 자산운용

차원에서 일정한 한도 이내에서 감 인가나 승인 없이 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

경우가 있고 다른 하나는 비록 일정한 한도를 넘지만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즉 자에 속하는 경우는 은행법 보험업법상의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15 이내에서 소유하는 경우를 들 수 있고 후자의 경우는 은행

법상 은행이 융업종의 자회사를 두는 경우이다( 를 들어 은행이 융업종 자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25를 소유하는 경우이다)

이에 해서는 특히 후자와 련하여 (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일정한 한도를

넘는 경우에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i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을 감안할 때 더욱이 해당 설립 근거법

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에는 당연히 산법상의 승인도 필요

없다고 볼 수 있다는 을 들어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과 같게 취 을 해야 한다

56 金融硏究 20권 1호

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에 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찬동할 수 없다 첫째 융

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이 서로 다르다는 을 들 수 있다 즉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자산 건 성의 규제인 반면에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융

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의 규제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해당 설립 근거법

에 따라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는 해당 융기 의 자산 건 성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지배력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

에 규제할 필요성이 있고 따라서 설령 해당 설립 근거법상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

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에 해서 자동 으로 산

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실질 으로 산법의 존재 의의가 없기 때문이다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의 취지는 해당 설립 근거법에 의해서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받는 경우에는 감독당국이 자산 건 성 규제의 측면과 지배력 확장

규제의 측면을 모두 심사하여 승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받는 번거로움을 이기 한 것이다 따라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

나 승인을 얻는 경우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을 얻지 않는 경우에

도 산법상의 승인을 얻지 않도록 한다면 융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을 규제

할 방법이 없게 되는 문제 이 있게 된다

셋째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ldquo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라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문언 해석상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따라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지 않은 경우에는rdquo 산법상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결론 으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을 요하지 않는 경우

에도 산법상의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감독당국도 이런 입장에서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한도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7

과 주식 소유시 감 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에도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고 실무상 그 게 처리하고 있다76)

5 lsquo신고rsquo도 산법상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포함되는지 여부 문제

lsquo신고rsquo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규정하는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는지와 련하여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에서 살펴본 것처럼 보험업

법상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를 주로 하는 업종

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기 때문에

(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 실제로 문제될 수 있다

이에 해서는 우선 lsquo신고rsquo의 경우에는 lsquo등rsquo에 포함되는 것으로 넓게 보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된다고 보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이 게 보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3항 후단에 의하여 감 가 실질 경쟁 제한성 여부에 하여

공정거래 원회와 의를 하여야 하는데 이 경우 감 와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결과에 따라 설립 근거법상의 신고의 법 효력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게 된다

즉 신고라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의 행 없이 신고자의 행 로서 그 법

효력이 발생되는 것인데77) 이미 신고를 한 후에 감독당국이 실질 경쟁 제한성

이 있다고 단하는 경우에 있어서 이미 행한 신고의 법 효력을 부인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 을 감안했을 때 그리고 신고가 명시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은 특히 신고가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지 않는 (즉 신고는

ldquo얻는 것이 아니고 하는 것rdquo이라는 ) 등을 감안했을 때 해석상 ldquo인가승인 등을

76)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ldquo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rdquo 보도

자료 2004 12 24 1면 동 보도자료는 ldquo 융감독 원회는 제23차 정례회의(2004 12 24)에서 융

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sect24)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하여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을 승인하 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77) 이에 해 보험업법의 신고는 수리를 요하는 신고로 실질 으로 심사가 이루어지므로 ldquo인가승인

등rdquo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이성환 국회의원 장윤석한국 융법학회 주최 입법

정책개발을 한 세미나( 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한 법률의 문제 과 개선 방안) 토론 자료

2005 9 14)

58 金融硏究 20권 1호

얻은 경우rdquo에 lsquo신고rsquo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설립 근거법에 의하여 신고를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을 별도로 얻어야 하는 것

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즉 개별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자산

운용 규제)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지배력 확장 규제)이 서로 다르

다는 에서도 신고와 승인이 별개로 이루어질 필요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Ⅵ 산법 제24조의 개선 과제

이하에서는 행 산법 제24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제 과 개선 방향에 하

여 살펴보기로 한다

1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필요 포 임 지 원칙의 배 문제

행 산법 제24조는 한도 과 소유에 한 감 승인 기 을 시행령에서

규정하도록 하고 있다(시행령 제6조 제1항) 그러나 산법 제24조 제1항을 반하

여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해당 융기 의 임원 등에 한 벌칙(1년 이하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법 제27조)이 용되고 해당 융기 에 과태료도 부과

된다는 (법 제28조 제1항) 등을 감안할 때 그 승인 기 이 련 당사자에게는 요

하다고 본다 따라서 승인 기 의 요성을 고려했을 때 감 승인 요건을 시행

령에 규정하는 것보다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78)

한 행 산법 제24조의 규정은 헌법상의 포 임의 지 원칙에 반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즉 헌법 제75조는 ldquo 통령은 법률에서 구체 으로 범 를 정하

여 임받은 사항에 하여 통령령을 발할 수 있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의

의미에 하여 헌법재 소는 ldquo법률에 이미 통령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78) 국회안은 감 승인 기 을 법률에 규정화하고 있는바(안 제24조 제6항) 이에 하여 국회 재정

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에서도 산법 제24조 반시 동일계열 융기 의 임원

등에 하여 처벌 규정이 용되는 을 감안할 때 승인의 요건을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개정 방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게 검토보고서 7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9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어서 구라도 당해 법률로부터 통령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rdquo이라고 하고 있다79)

이에 비추어 보았을 때 행 산법 제24조에는 시행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산법 제24조로부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없다 즉 산법 제24조만으로는 융기 이 비 융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내용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 수 없으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법에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도 않다 따라서 포 임의 지

원칙에 비추어 보아도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을 법에 규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행 산법 제24조 시행령 제6조의 규정 체계 내용도 문제이다 즉

행 산법 시행령 제6조는 승인 기 의 하나로서 비 융업종 회사를 ldquo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아닐 것rdquo으로 규정하여 결국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할 수

없다는 것인데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하지 않겠다는

것이 입법 의도라면 법에서 ldquo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해당

주식을 취득하지 못한다rdquo고 규정했어야 할 것이다 행 규정상 법에서 사실상 지배

하는 경우에도 승인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행령에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승인을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법의 임을 벗어난 규정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2 주식의 범 에 lsquo출자지분rsquo 포함 필요

산법 제24조는 융기 이 다른 회사의 lsquo주식rsquo을 소유하는 경우에 하여 규제

하고 있다 그런데 융기 이 주식회사가 아닌 다른 형태의 출자지분을 소유할

수도 있다 를 들어 합자회사나 유한회사의 경우가 그 다 실제로 간 투자자

산운용업법상의 사모투자 문회사의 경우에는 법상 합자회사의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융기 이 이러한 사모투자 문회사에 출자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행 규정의 해석상 lsquo주식rsquo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면 아

79) 헌결 1994 7 29 93헌가12 결정

60 金融硏究 20권 1호

산법 제24조의 용 상이 되지 않으므로 설령 한도 과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감 승인이 필요 없게 되는 결론이 된다80)

이에 해서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확 해석할 수도 있으

나 산법 제24조 반의 경우에 벌칙이 용된다는 (법 제27조) 등을 감안할

때 확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은행 보험회사의 경우에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 규제와 련하여 출자지분도 포함하도록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는

(은행법 제37조 제1항 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을 감안할 때 규제의 일 성을

유지하기 해서라도 출자지분을 포함할 수 있도록 산법에 명시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융감독당국은 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에서 산법 제24조에 근거하여 출자 승인을 한 바 있는데81) 이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아 산법을 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출자지분

을 포함하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을 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3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 신설 필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2호는 감 의 승인 기 의 하나로서 ldquo당해

주식 소유가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rdquo을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산법 동법 시행령은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

지 아니할 것rsquo에 한 정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물론 산법 제24조 제3항이

감 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즉 련 시장)82)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83)의 정의

80) 물론 해당 련 설립 근거법상 승인 등을 요하는 경우는 별도의 문제이다

81)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게보도자료 1면

82)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라 함은 ldquo거래의 객체별단계별 는 지역별로 경쟁 계에 있거나 경쟁 계

가 성립될 수 있는 분야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호)

83)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라 함은 ldquo일정한 거래 분야의 경쟁이 감소하여 특정 사업자

는 사업자단체의 의사에 따라 어느 정도 자유로이 가격수량품질 기타 거래 조건 등의 결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1

조항이 용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법문상 명시 인 정의 조항이 없으므로

해서 다소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이에 한 정의 규정을 산법령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산법이 lsquo기업집단rsquo의 정의로서 공정거래법 제2조

제2호를 명시 으로 언 하고 있는 (법 제24조 제2항)에 비추어보아도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에 해서는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조항 자체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 즉 산법 제24조 규정 자체의 존재에 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며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경쟁 제한성 단까지 할 필요 없다는 입장

에서도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할 수 있고 설령 경쟁 제한성

단이 필요하더라도 이러한 규정은 산법이 아닌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해야 한다

는 입장을 따른다면 이러한 정의 조항을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할 수 있을

것이다

4 lsquo사실상 지배rsquo 의미의 명확화 필요

산법상의 감 승인 기 의 하나인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가 있다 산법상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의 하나는 당해 주식

소유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

다(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다시 말해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따라서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이 무엇인가에 하여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련되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는 lsquo사실상 지배rsquo에 하

여 별도의 정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서는 두 가지로 나 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앞서 감 의 승인 기 의 두 번째 요건인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

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로서 통령령이 정하는

에 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상태를 래하는 행 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의

2호)

62 金融硏究 20권 1호

경우rsquo로 보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의 (i) 주식 소유 비율

이 제1 에 해당하거나(즉 최 주주이거나) 는 (ii)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을 의미하게 된다84) 담당 부처인 재정경제부도

련 보도자료에서 ldquo사실상 지배(최 주주)하는 경우rdquo라고 표 85)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와 같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게 보면 주식 소유 비율에 계

없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면 사실상 지배하는 것

이 된다 즉 5 미만이라도 사실상 지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게 된다 그리고

사실상 지배 기 을 최 주주로 했을 때 다른 주주의 소유 비율에 따라(즉 다른

주주가 신주를 취득하여 최 주주가 되는 경우) 최 주주의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이 경우에 사실상 지배 기 을 반하는 주식 소유 비율은 일률 이지 않고 해당

회사의 다른 주주의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즉 최 주주가 되지

않으면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한 그 범 내에서는 주식

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사실상 지배의 기 으로 했을 때도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최 주주가

되지 않는 범 에서는 해당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

는 설령 20를 소유하더라도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비 융업종의 회사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결론이 된다86)

두 번째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에서 규정하는 ldquo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

의 5 이상을 소유하고 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통령령이 정하는 경우rdquo로 보는

것이다 즉 5 기 을 같이 감안하여 단하는 것이다 이 게 되는 경우는 우선

5 미만으로 소유하고 있으면 설령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더라도 사실상 지배하는 것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5까지는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에는 반 주식 소유 비율 기 도 5가 될 것이다87) 를 들어 ldquo계열 융기

84) 산법 시행령에서 산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정의 조항을 용한다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

에서 산법상의 정의 조항을 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 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게

하지 않는 한 산법 시행령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은 정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8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방향rdquo 보도참고자료 2004 11 18

별첨자료 2면

86) 물론 이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3

은 비 융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rdquo88)라는 표

은 이 기 으로 하여 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5 기 은 동일계열 융기 이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경우에 용될 것이다

그런데 반 기 에 하여 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반드시 5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설령 5를 과하더라도( 를 들어 10인 경우)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도 형성되지 않으면 5를 과하여 10까지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반 상 주식의 처분 기 은 10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다 이는 개별 건마다 반 주식 기 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을

해결하기 해서 산법 시행령상의 비 융업종 회사에 한 주식 소유 제한을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이 아니라 사실상 지배에 상 없이 일률 으로 5 기 으로 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5를 과하여 소유하더라도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투자까

지도 지하게 되는 불합리성이 있게 된다 결국은 행 규정상 비 융업종 회사

의 주식 소유의 반 기 은 개별 건마다 다르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 든 행 규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 은 여 히

존재한다 따라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에 한 명확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재 상당히 추상 으로 규정된 ldquo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

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rdquo을 보다 구체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를 들어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lsquo기업집단rsquo의 범 기 (동법 시행령 제3조 제2호

가목 나목)이나 은행법상의 lsquo 주주rsquo의 정의(동법 제2조 제10호 나목)에서 규정

하는 임원의 임면 등의 방법으로 상 회사의 경 에 하여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나 당해 회사의 업무집행이나 주요 의사결정에 사실상 향력을 행사

하는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89)

87) 에서 언 한 반 사례(동부그룹 사례 자동차그룹 사례 삼성그룹 사례)에서 반 주식에 한

처분 기 을 5로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88) 이동걸 게논문 4면

89) 은행법 시행령 제1조의6은 구체 으로 ldquo(1) 단독으로 는 다른 주주와의 합의 는 계약 등에

의하여 은행장 는 이사의 과반수 이상을 선임한 주주 (2) 경 략ㆍ조직변경 등 주요 의사결

정이나 업무집행에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한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융감독 원회가 지정한

자rdquo를 주주로 정의하고 있다

64 金融硏究 20권 1호

5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 제외 필요

행 산법 제24조의 해석상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도 포함하는지에 하여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명시 으로 외국회사를 제외하고 있지 않으므로 lsquo다른 회사rsquo

의 범 에 외국회사도 포함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지배력 확장을 막기 함이고 특히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

하기 한 을 감안할 때 그러한 폐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외국회사까지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외국회사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없애기 해서는 명시 으로 외국회사

를 제외한다는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Ⅶ 맺음말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하여 제정된 산

법 제24조에 여러 미비 이 에 띈다 우선 산법 제24조를 반했을 때의 시정

조치 수단이 법이 시행된 지 9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상당한 입법 과오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2000년 산법 개정에 의하여 벌칙

조항이 신설될 때 시정 조치 수단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산법 제24조의 감 승인 기 도 그 기본 인 사항이 구체 으로 법에 규정되

어야 하고 임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지 않다 포 임

지의 원칙에 반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lsquo 련시장rsquo lsquo경쟁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이

미비되어 해석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한 산법상의 승인 기 에 한 자세한

내용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승인 당국의 재량권 남용 가능성이 크다 다시 한번

산법 제24조의 제정 취지 등을 감안한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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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 방향rdquo 보도참고자

료 20041118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78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620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

66 金融硏究 20권 1호

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76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711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423

lthttpnewsnavercomnewgt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425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7

Issues and Review on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Dong Won Ko

Abstract

This article is to analyze certain issues relating to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FISIA) and is to suggest some improvement measures

The first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the regulators order for

disposing of shares owned by relevant financial institutions in excess of the prescribed

limit under the FISIA will apply to the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current FISIA This article argues for the application of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The second issue is whether a separate approval under the FISIA is required

in case where owning excessive shares is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for each

financial i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in favor of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The

third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disposing order will apply to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FISIA but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when the FISIA was enacted in January 1997 This article also argues for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if it is required under the FISIA Further this article

suggests four improvements first the requirements for approval should be provided for

in the law level not in the presidential decree level as currently second the scope of

shares should include capital interest third the definition of de facto control should

be added for clarification fourth a foreign company should be excluded in the scope

of other companies

Keywords De Facto Control Industrial Capital Merger and Consolidation Retroactive

Effectiveness

JEL Classification N2 N4 L5

Page 33: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2017-01-31 ·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금산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5

그러한 주식 소유는 산법에 반한 것이기 때문에 2005년 개정 산법 법률안

인 국회안에 따르는 경우에 신설되는 주식 처분 명령권을 소 용하는 것이 가능

하다는 견해에 따르면 이러한 반 소유 주식에 하여도 주식 처분 명령권이 용

된다고 보게 될 것이다 다만 이러한 경우에 기존의 소유 구조를 강제로 변경하게

되므로 법정책 인 입장에서 법 반 소유 주식에 해서는 의결권만 제한한다든

지 하는 조치 등을 고려할 수는 있을 것이다

4 해당 융기 설립 근거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요하지 않는 경우에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 문제

앞서 본 것처럼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는 동일계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상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는 산법상의 감 승인을 받을 필요

가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해당 설립 근거가 되는 법상 동일계열 융기

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할 때 감 승인이나 인허가를 얻지 않고 소유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에도 산법상의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게

된다

이 경우는 두 가지로 나 어 살펴볼 수 있다 우선 해당 설립 근거법상 자산운용

차원에서 일정한 한도 이내에서 감 인가나 승인 없이 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

경우가 있고 다른 하나는 비록 일정한 한도를 넘지만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즉 자에 속하는 경우는 은행법 보험업법상의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15 이내에서 소유하는 경우를 들 수 있고 후자의 경우는 은행

법상 은행이 융업종의 자회사를 두는 경우이다( 를 들어 은행이 융업종 자회사

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25를 소유하는 경우이다)

이에 해서는 특히 후자와 련하여 (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일정한 한도를

넘는 경우에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ii)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에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는 을 감안할 때 더욱이 해당 설립 근거법

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에는 당연히 산법상의 승인도 필요

없다고 볼 수 있다는 을 들어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과 같게 취 을 해야 한다

56 金融硏究 20권 1호

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에 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찬동할 수 없다 첫째 융

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이 서로 다르다는 을 들 수 있다 즉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자산 건 성의 규제인 반면에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융

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의 규제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해당 설립 근거법

에 따라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는 해당 융기 의 자산 건 성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지배력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

에 규제할 필요성이 있고 따라서 설령 해당 설립 근거법상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

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에 해서 자동 으로 산

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실질 으로 산법의 존재 의의가 없기 때문이다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의 취지는 해당 설립 근거법에 의해서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받는 경우에는 감독당국이 자산 건 성 규제의 측면과 지배력 확장

규제의 측면을 모두 심사하여 승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받는 번거로움을 이기 한 것이다 따라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

나 승인을 얻는 경우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을 얻지 않는 경우에

도 산법상의 승인을 얻지 않도록 한다면 융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을 규제

할 방법이 없게 되는 문제 이 있게 된다

셋째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ldquo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라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문언 해석상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따라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지 않은 경우에는rdquo 산법상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결론 으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을 요하지 않는 경우

에도 산법상의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감독당국도 이런 입장에서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한도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7

과 주식 소유시 감 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에도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고 실무상 그 게 처리하고 있다76)

5 lsquo신고rsquo도 산법상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포함되는지 여부 문제

lsquo신고rsquo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규정하는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는지와 련하여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에서 살펴본 것처럼 보험업

법상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를 주로 하는 업종

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기 때문에

(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 실제로 문제될 수 있다

이에 해서는 우선 lsquo신고rsquo의 경우에는 lsquo등rsquo에 포함되는 것으로 넓게 보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된다고 보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이 게 보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3항 후단에 의하여 감 가 실질 경쟁 제한성 여부에 하여

공정거래 원회와 의를 하여야 하는데 이 경우 감 와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결과에 따라 설립 근거법상의 신고의 법 효력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게 된다

즉 신고라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의 행 없이 신고자의 행 로서 그 법

효력이 발생되는 것인데77) 이미 신고를 한 후에 감독당국이 실질 경쟁 제한성

이 있다고 단하는 경우에 있어서 이미 행한 신고의 법 효력을 부인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 을 감안했을 때 그리고 신고가 명시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은 특히 신고가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지 않는 (즉 신고는

ldquo얻는 것이 아니고 하는 것rdquo이라는 ) 등을 감안했을 때 해석상 ldquo인가승인 등을

76)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ldquo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rdquo 보도

자료 2004 12 24 1면 동 보도자료는 ldquo 융감독 원회는 제23차 정례회의(2004 12 24)에서 융

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sect24)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하여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을 승인하 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77) 이에 해 보험업법의 신고는 수리를 요하는 신고로 실질 으로 심사가 이루어지므로 ldquo인가승인

등rdquo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이성환 국회의원 장윤석한국 융법학회 주최 입법

정책개발을 한 세미나( 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한 법률의 문제 과 개선 방안) 토론 자료

2005 9 14)

58 金融硏究 20권 1호

얻은 경우rdquo에 lsquo신고rsquo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설립 근거법에 의하여 신고를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을 별도로 얻어야 하는 것

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즉 개별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자산

운용 규제)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지배력 확장 규제)이 서로 다르

다는 에서도 신고와 승인이 별개로 이루어질 필요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Ⅵ 산법 제24조의 개선 과제

이하에서는 행 산법 제24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제 과 개선 방향에 하

여 살펴보기로 한다

1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필요 포 임 지 원칙의 배 문제

행 산법 제24조는 한도 과 소유에 한 감 승인 기 을 시행령에서

규정하도록 하고 있다(시행령 제6조 제1항) 그러나 산법 제24조 제1항을 반하

여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해당 융기 의 임원 등에 한 벌칙(1년 이하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법 제27조)이 용되고 해당 융기 에 과태료도 부과

된다는 (법 제28조 제1항) 등을 감안할 때 그 승인 기 이 련 당사자에게는 요

하다고 본다 따라서 승인 기 의 요성을 고려했을 때 감 승인 요건을 시행

령에 규정하는 것보다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78)

한 행 산법 제24조의 규정은 헌법상의 포 임의 지 원칙에 반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즉 헌법 제75조는 ldquo 통령은 법률에서 구체 으로 범 를 정하

여 임받은 사항에 하여 통령령을 발할 수 있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의

의미에 하여 헌법재 소는 ldquo법률에 이미 통령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78) 국회안은 감 승인 기 을 법률에 규정화하고 있는바(안 제24조 제6항) 이에 하여 국회 재정

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에서도 산법 제24조 반시 동일계열 융기 의 임원

등에 하여 처벌 규정이 용되는 을 감안할 때 승인의 요건을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개정 방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게 검토보고서 7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9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어서 구라도 당해 법률로부터 통령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rdquo이라고 하고 있다79)

이에 비추어 보았을 때 행 산법 제24조에는 시행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산법 제24조로부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없다 즉 산법 제24조만으로는 융기 이 비 융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내용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 수 없으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법에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도 않다 따라서 포 임의 지

원칙에 비추어 보아도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을 법에 규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행 산법 제24조 시행령 제6조의 규정 체계 내용도 문제이다 즉

행 산법 시행령 제6조는 승인 기 의 하나로서 비 융업종 회사를 ldquo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아닐 것rdquo으로 규정하여 결국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할 수

없다는 것인데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하지 않겠다는

것이 입법 의도라면 법에서 ldquo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해당

주식을 취득하지 못한다rdquo고 규정했어야 할 것이다 행 규정상 법에서 사실상 지배

하는 경우에도 승인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행령에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승인을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법의 임을 벗어난 규정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2 주식의 범 에 lsquo출자지분rsquo 포함 필요

산법 제24조는 융기 이 다른 회사의 lsquo주식rsquo을 소유하는 경우에 하여 규제

하고 있다 그런데 융기 이 주식회사가 아닌 다른 형태의 출자지분을 소유할

수도 있다 를 들어 합자회사나 유한회사의 경우가 그 다 실제로 간 투자자

산운용업법상의 사모투자 문회사의 경우에는 법상 합자회사의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융기 이 이러한 사모투자 문회사에 출자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행 규정의 해석상 lsquo주식rsquo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면 아

79) 헌결 1994 7 29 93헌가12 결정

60 金融硏究 20권 1호

산법 제24조의 용 상이 되지 않으므로 설령 한도 과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감 승인이 필요 없게 되는 결론이 된다80)

이에 해서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확 해석할 수도 있으

나 산법 제24조 반의 경우에 벌칙이 용된다는 (법 제27조) 등을 감안할

때 확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은행 보험회사의 경우에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 규제와 련하여 출자지분도 포함하도록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는

(은행법 제37조 제1항 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을 감안할 때 규제의 일 성을

유지하기 해서라도 출자지분을 포함할 수 있도록 산법에 명시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융감독당국은 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에서 산법 제24조에 근거하여 출자 승인을 한 바 있는데81) 이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아 산법을 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출자지분

을 포함하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을 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3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 신설 필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2호는 감 의 승인 기 의 하나로서 ldquo당해

주식 소유가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rdquo을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산법 동법 시행령은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

지 아니할 것rsquo에 한 정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물론 산법 제24조 제3항이

감 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즉 련 시장)82)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83)의 정의

80) 물론 해당 련 설립 근거법상 승인 등을 요하는 경우는 별도의 문제이다

81)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게보도자료 1면

82)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라 함은 ldquo거래의 객체별단계별 는 지역별로 경쟁 계에 있거나 경쟁 계

가 성립될 수 있는 분야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호)

83)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라 함은 ldquo일정한 거래 분야의 경쟁이 감소하여 특정 사업자

는 사업자단체의 의사에 따라 어느 정도 자유로이 가격수량품질 기타 거래 조건 등의 결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1

조항이 용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법문상 명시 인 정의 조항이 없으므로

해서 다소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이에 한 정의 규정을 산법령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산법이 lsquo기업집단rsquo의 정의로서 공정거래법 제2조

제2호를 명시 으로 언 하고 있는 (법 제24조 제2항)에 비추어보아도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에 해서는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조항 자체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 즉 산법 제24조 규정 자체의 존재에 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며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경쟁 제한성 단까지 할 필요 없다는 입장

에서도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할 수 있고 설령 경쟁 제한성

단이 필요하더라도 이러한 규정은 산법이 아닌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해야 한다

는 입장을 따른다면 이러한 정의 조항을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할 수 있을

것이다

4 lsquo사실상 지배rsquo 의미의 명확화 필요

산법상의 감 승인 기 의 하나인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가 있다 산법상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의 하나는 당해 주식

소유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

다(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다시 말해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따라서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이 무엇인가에 하여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련되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는 lsquo사실상 지배rsquo에 하

여 별도의 정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서는 두 가지로 나 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앞서 감 의 승인 기 의 두 번째 요건인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

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로서 통령령이 정하는

에 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상태를 래하는 행 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의

2호)

62 金融硏究 20권 1호

경우rsquo로 보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의 (i) 주식 소유 비율

이 제1 에 해당하거나(즉 최 주주이거나) 는 (ii)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을 의미하게 된다84) 담당 부처인 재정경제부도

련 보도자료에서 ldquo사실상 지배(최 주주)하는 경우rdquo라고 표 85)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와 같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게 보면 주식 소유 비율에 계

없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면 사실상 지배하는 것

이 된다 즉 5 미만이라도 사실상 지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게 된다 그리고

사실상 지배 기 을 최 주주로 했을 때 다른 주주의 소유 비율에 따라(즉 다른

주주가 신주를 취득하여 최 주주가 되는 경우) 최 주주의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이 경우에 사실상 지배 기 을 반하는 주식 소유 비율은 일률 이지 않고 해당

회사의 다른 주주의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즉 최 주주가 되지

않으면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한 그 범 내에서는 주식

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사실상 지배의 기 으로 했을 때도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최 주주가

되지 않는 범 에서는 해당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

는 설령 20를 소유하더라도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비 융업종의 회사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결론이 된다86)

두 번째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에서 규정하는 ldquo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

의 5 이상을 소유하고 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통령령이 정하는 경우rdquo로 보는

것이다 즉 5 기 을 같이 감안하여 단하는 것이다 이 게 되는 경우는 우선

5 미만으로 소유하고 있으면 설령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더라도 사실상 지배하는 것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5까지는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에는 반 주식 소유 비율 기 도 5가 될 것이다87) 를 들어 ldquo계열 융기

84) 산법 시행령에서 산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정의 조항을 용한다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

에서 산법상의 정의 조항을 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 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게

하지 않는 한 산법 시행령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은 정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8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방향rdquo 보도참고자료 2004 11 18

별첨자료 2면

86) 물론 이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3

은 비 융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rdquo88)라는 표

은 이 기 으로 하여 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5 기 은 동일계열 융기 이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경우에 용될 것이다

그런데 반 기 에 하여 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반드시 5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설령 5를 과하더라도( 를 들어 10인 경우)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도 형성되지 않으면 5를 과하여 10까지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반 상 주식의 처분 기 은 10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다 이는 개별 건마다 반 주식 기 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을

해결하기 해서 산법 시행령상의 비 융업종 회사에 한 주식 소유 제한을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이 아니라 사실상 지배에 상 없이 일률 으로 5 기 으로 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5를 과하여 소유하더라도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투자까

지도 지하게 되는 불합리성이 있게 된다 결국은 행 규정상 비 융업종 회사

의 주식 소유의 반 기 은 개별 건마다 다르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 든 행 규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 은 여 히

존재한다 따라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에 한 명확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재 상당히 추상 으로 규정된 ldquo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

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rdquo을 보다 구체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를 들어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lsquo기업집단rsquo의 범 기 (동법 시행령 제3조 제2호

가목 나목)이나 은행법상의 lsquo 주주rsquo의 정의(동법 제2조 제10호 나목)에서 규정

하는 임원의 임면 등의 방법으로 상 회사의 경 에 하여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나 당해 회사의 업무집행이나 주요 의사결정에 사실상 향력을 행사

하는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89)

87) 에서 언 한 반 사례(동부그룹 사례 자동차그룹 사례 삼성그룹 사례)에서 반 주식에 한

처분 기 을 5로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88) 이동걸 게논문 4면

89) 은행법 시행령 제1조의6은 구체 으로 ldquo(1) 단독으로 는 다른 주주와의 합의 는 계약 등에

의하여 은행장 는 이사의 과반수 이상을 선임한 주주 (2) 경 략ㆍ조직변경 등 주요 의사결

정이나 업무집행에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한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융감독 원회가 지정한

자rdquo를 주주로 정의하고 있다

64 金融硏究 20권 1호

5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 제외 필요

행 산법 제24조의 해석상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도 포함하는지에 하여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명시 으로 외국회사를 제외하고 있지 않으므로 lsquo다른 회사rsquo

의 범 에 외국회사도 포함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지배력 확장을 막기 함이고 특히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

하기 한 을 감안할 때 그러한 폐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외국회사까지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외국회사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없애기 해서는 명시 으로 외국회사

를 제외한다는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Ⅶ 맺음말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하여 제정된 산

법 제24조에 여러 미비 이 에 띈다 우선 산법 제24조를 반했을 때의 시정

조치 수단이 법이 시행된 지 9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상당한 입법 과오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2000년 산법 개정에 의하여 벌칙

조항이 신설될 때 시정 조치 수단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산법 제24조의 감 승인 기 도 그 기본 인 사항이 구체 으로 법에 규정되

어야 하고 임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지 않다 포 임

지의 원칙에 반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lsquo 련시장rsquo lsquo경쟁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이

미비되어 해석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한 산법상의 승인 기 에 한 자세한

내용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승인 당국의 재량권 남용 가능성이 크다 다시 한번

산법 제24조의 제정 취지 등을 감안한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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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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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

66 金融硏究 20권 1호

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76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711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423

lthttpnewsnavercomnewgt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425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7

Issues and Review on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Dong Won Ko

Abstract

This article is to analyze certain issues relating to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FISIA) and is to suggest some improvement measures

The first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the regulators order for

disposing of shares owned by relevant financial institutions in excess of the prescribed

limit under the FISIA will apply to the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current FISIA This article argues for the application of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The second issue is whether a separate approval under the FISIA is required

in case where owning excessive shares is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for each

financial i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in favor of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The

third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disposing order will apply to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FISIA but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when the FISIA was enacted in January 1997 This article also argues for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if it is required under the FISIA Further this article

suggests four improvements first the requirements for approval should be provided for

in the law level not in the presidential decree level as currently second the scope of

shares should include capital interest third the definition of de facto control should

be added for clarification fourth a foreign company should be excluded in the scope

of other companies

Keywords De Facto Control Industrial Capital Merger and Consolidation Retroactive

Effectiveness

JEL Classification N2 N4 L5

Page 34: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2017-01-31 ·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금산법

56 金融硏究 20권 1호

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에 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찬동할 수 없다 첫째 융

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이 서로 다르다는 을 들 수 있다 즉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자산 건 성의 규제인 반면에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 목 은 융

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의 규제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해당 설립 근거법

에 따라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는 해당 융기 의 자산 건 성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지배력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

에 규제할 필요성이 있고 따라서 설령 해당 설립 근거법상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이 필요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자산 운용 한도 이내이거나 한도를 넘더

라도 감독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주식을 소유하는 행 에 해서 자동 으로 산

법상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보면 실질 으로 산법의 존재 의의가 없기 때문이다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 조항의 취지는 해당 설립 근거법에 의해서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을 받는 경우에는 감독당국이 자산 건 성 규제의 측면과 지배력 확장

규제의 측면을 모두 심사하여 승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받는 번거로움을 이기 한 것이다 따라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

나 승인을 얻는 경우에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인가나 승인을 얻지 않는 경우에

도 산법상의 승인을 얻지 않도록 한다면 융기 을 이용한 지배력 확장을 규제

할 방법이 없게 되는 문제 이 있게 된다

셋째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ldquo당해 융기 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의하여 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라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문언 해석상 해당 설립

근거 법률에 따라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지 않은 경우에는rdquo 산법상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되지 않아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결론 으로 해당 융기 설립 근거법에서 감독당국의 승인을 요하지 않는 경우

에도 산법상의 승인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감독당국도 이런 입장에서 융기 해당 설립 근거법에서 한도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7

과 주식 소유시 감 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에도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고 실무상 그 게 처리하고 있다76)

5 lsquo신고rsquo도 산법상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포함되는지 여부 문제

lsquo신고rsquo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규정하는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는지와 련하여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에서 살펴본 것처럼 보험업

법상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를 주로 하는 업종

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기 때문에

(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 실제로 문제될 수 있다

이에 해서는 우선 lsquo신고rsquo의 경우에는 lsquo등rsquo에 포함되는 것으로 넓게 보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된다고 보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이 게 보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3항 후단에 의하여 감 가 실질 경쟁 제한성 여부에 하여

공정거래 원회와 의를 하여야 하는데 이 경우 감 와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결과에 따라 설립 근거법상의 신고의 법 효력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게 된다

즉 신고라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의 행 없이 신고자의 행 로서 그 법

효력이 발생되는 것인데77) 이미 신고를 한 후에 감독당국이 실질 경쟁 제한성

이 있다고 단하는 경우에 있어서 이미 행한 신고의 법 효력을 부인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 을 감안했을 때 그리고 신고가 명시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은 특히 신고가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지 않는 (즉 신고는

ldquo얻는 것이 아니고 하는 것rdquo이라는 ) 등을 감안했을 때 해석상 ldquo인가승인 등을

76)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ldquo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rdquo 보도

자료 2004 12 24 1면 동 보도자료는 ldquo 융감독 원회는 제23차 정례회의(2004 12 24)에서 융

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sect24)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하여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을 승인하 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77) 이에 해 보험업법의 신고는 수리를 요하는 신고로 실질 으로 심사가 이루어지므로 ldquo인가승인

등rdquo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이성환 국회의원 장윤석한국 융법학회 주최 입법

정책개발을 한 세미나( 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한 법률의 문제 과 개선 방안) 토론 자료

2005 9 14)

58 金融硏究 20권 1호

얻은 경우rdquo에 lsquo신고rsquo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설립 근거법에 의하여 신고를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을 별도로 얻어야 하는 것

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즉 개별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자산

운용 규제)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지배력 확장 규제)이 서로 다르

다는 에서도 신고와 승인이 별개로 이루어질 필요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Ⅵ 산법 제24조의 개선 과제

이하에서는 행 산법 제24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제 과 개선 방향에 하

여 살펴보기로 한다

1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필요 포 임 지 원칙의 배 문제

행 산법 제24조는 한도 과 소유에 한 감 승인 기 을 시행령에서

규정하도록 하고 있다(시행령 제6조 제1항) 그러나 산법 제24조 제1항을 반하

여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해당 융기 의 임원 등에 한 벌칙(1년 이하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법 제27조)이 용되고 해당 융기 에 과태료도 부과

된다는 (법 제28조 제1항) 등을 감안할 때 그 승인 기 이 련 당사자에게는 요

하다고 본다 따라서 승인 기 의 요성을 고려했을 때 감 승인 요건을 시행

령에 규정하는 것보다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78)

한 행 산법 제24조의 규정은 헌법상의 포 임의 지 원칙에 반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즉 헌법 제75조는 ldquo 통령은 법률에서 구체 으로 범 를 정하

여 임받은 사항에 하여 통령령을 발할 수 있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의

의미에 하여 헌법재 소는 ldquo법률에 이미 통령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78) 국회안은 감 승인 기 을 법률에 규정화하고 있는바(안 제24조 제6항) 이에 하여 국회 재정

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에서도 산법 제24조 반시 동일계열 융기 의 임원

등에 하여 처벌 규정이 용되는 을 감안할 때 승인의 요건을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개정 방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게 검토보고서 7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9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어서 구라도 당해 법률로부터 통령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rdquo이라고 하고 있다79)

이에 비추어 보았을 때 행 산법 제24조에는 시행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산법 제24조로부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없다 즉 산법 제24조만으로는 융기 이 비 융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내용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 수 없으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법에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도 않다 따라서 포 임의 지

원칙에 비추어 보아도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을 법에 규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행 산법 제24조 시행령 제6조의 규정 체계 내용도 문제이다 즉

행 산법 시행령 제6조는 승인 기 의 하나로서 비 융업종 회사를 ldquo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아닐 것rdquo으로 규정하여 결국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할 수

없다는 것인데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하지 않겠다는

것이 입법 의도라면 법에서 ldquo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해당

주식을 취득하지 못한다rdquo고 규정했어야 할 것이다 행 규정상 법에서 사실상 지배

하는 경우에도 승인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행령에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승인을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법의 임을 벗어난 규정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2 주식의 범 에 lsquo출자지분rsquo 포함 필요

산법 제24조는 융기 이 다른 회사의 lsquo주식rsquo을 소유하는 경우에 하여 규제

하고 있다 그런데 융기 이 주식회사가 아닌 다른 형태의 출자지분을 소유할

수도 있다 를 들어 합자회사나 유한회사의 경우가 그 다 실제로 간 투자자

산운용업법상의 사모투자 문회사의 경우에는 법상 합자회사의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융기 이 이러한 사모투자 문회사에 출자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행 규정의 해석상 lsquo주식rsquo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면 아

79) 헌결 1994 7 29 93헌가12 결정

60 金融硏究 20권 1호

산법 제24조의 용 상이 되지 않으므로 설령 한도 과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감 승인이 필요 없게 되는 결론이 된다80)

이에 해서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확 해석할 수도 있으

나 산법 제24조 반의 경우에 벌칙이 용된다는 (법 제27조) 등을 감안할

때 확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은행 보험회사의 경우에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 규제와 련하여 출자지분도 포함하도록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는

(은행법 제37조 제1항 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을 감안할 때 규제의 일 성을

유지하기 해서라도 출자지분을 포함할 수 있도록 산법에 명시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융감독당국은 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에서 산법 제24조에 근거하여 출자 승인을 한 바 있는데81) 이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아 산법을 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출자지분

을 포함하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을 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3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 신설 필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2호는 감 의 승인 기 의 하나로서 ldquo당해

주식 소유가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rdquo을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산법 동법 시행령은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

지 아니할 것rsquo에 한 정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물론 산법 제24조 제3항이

감 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즉 련 시장)82)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83)의 정의

80) 물론 해당 련 설립 근거법상 승인 등을 요하는 경우는 별도의 문제이다

81)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게보도자료 1면

82)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라 함은 ldquo거래의 객체별단계별 는 지역별로 경쟁 계에 있거나 경쟁 계

가 성립될 수 있는 분야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호)

83)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라 함은 ldquo일정한 거래 분야의 경쟁이 감소하여 특정 사업자

는 사업자단체의 의사에 따라 어느 정도 자유로이 가격수량품질 기타 거래 조건 등의 결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1

조항이 용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법문상 명시 인 정의 조항이 없으므로

해서 다소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이에 한 정의 규정을 산법령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산법이 lsquo기업집단rsquo의 정의로서 공정거래법 제2조

제2호를 명시 으로 언 하고 있는 (법 제24조 제2항)에 비추어보아도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에 해서는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조항 자체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 즉 산법 제24조 규정 자체의 존재에 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며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경쟁 제한성 단까지 할 필요 없다는 입장

에서도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할 수 있고 설령 경쟁 제한성

단이 필요하더라도 이러한 규정은 산법이 아닌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해야 한다

는 입장을 따른다면 이러한 정의 조항을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할 수 있을

것이다

4 lsquo사실상 지배rsquo 의미의 명확화 필요

산법상의 감 승인 기 의 하나인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가 있다 산법상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의 하나는 당해 주식

소유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

다(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다시 말해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따라서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이 무엇인가에 하여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련되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는 lsquo사실상 지배rsquo에 하

여 별도의 정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서는 두 가지로 나 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앞서 감 의 승인 기 의 두 번째 요건인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

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로서 통령령이 정하는

에 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상태를 래하는 행 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의

2호)

62 金融硏究 20권 1호

경우rsquo로 보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의 (i) 주식 소유 비율

이 제1 에 해당하거나(즉 최 주주이거나) 는 (ii)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을 의미하게 된다84) 담당 부처인 재정경제부도

련 보도자료에서 ldquo사실상 지배(최 주주)하는 경우rdquo라고 표 85)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와 같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게 보면 주식 소유 비율에 계

없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면 사실상 지배하는 것

이 된다 즉 5 미만이라도 사실상 지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게 된다 그리고

사실상 지배 기 을 최 주주로 했을 때 다른 주주의 소유 비율에 따라(즉 다른

주주가 신주를 취득하여 최 주주가 되는 경우) 최 주주의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이 경우에 사실상 지배 기 을 반하는 주식 소유 비율은 일률 이지 않고 해당

회사의 다른 주주의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즉 최 주주가 되지

않으면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한 그 범 내에서는 주식

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사실상 지배의 기 으로 했을 때도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최 주주가

되지 않는 범 에서는 해당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

는 설령 20를 소유하더라도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비 융업종의 회사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결론이 된다86)

두 번째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에서 규정하는 ldquo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

의 5 이상을 소유하고 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통령령이 정하는 경우rdquo로 보는

것이다 즉 5 기 을 같이 감안하여 단하는 것이다 이 게 되는 경우는 우선

5 미만으로 소유하고 있으면 설령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더라도 사실상 지배하는 것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5까지는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에는 반 주식 소유 비율 기 도 5가 될 것이다87) 를 들어 ldquo계열 융기

84) 산법 시행령에서 산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정의 조항을 용한다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

에서 산법상의 정의 조항을 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 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게

하지 않는 한 산법 시행령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은 정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8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방향rdquo 보도참고자료 2004 11 18

별첨자료 2면

86) 물론 이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3

은 비 융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rdquo88)라는 표

은 이 기 으로 하여 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5 기 은 동일계열 융기 이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경우에 용될 것이다

그런데 반 기 에 하여 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반드시 5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설령 5를 과하더라도( 를 들어 10인 경우)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도 형성되지 않으면 5를 과하여 10까지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반 상 주식의 처분 기 은 10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다 이는 개별 건마다 반 주식 기 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을

해결하기 해서 산법 시행령상의 비 융업종 회사에 한 주식 소유 제한을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이 아니라 사실상 지배에 상 없이 일률 으로 5 기 으로 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5를 과하여 소유하더라도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투자까

지도 지하게 되는 불합리성이 있게 된다 결국은 행 규정상 비 융업종 회사

의 주식 소유의 반 기 은 개별 건마다 다르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 든 행 규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 은 여 히

존재한다 따라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에 한 명확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재 상당히 추상 으로 규정된 ldquo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

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rdquo을 보다 구체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를 들어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lsquo기업집단rsquo의 범 기 (동법 시행령 제3조 제2호

가목 나목)이나 은행법상의 lsquo 주주rsquo의 정의(동법 제2조 제10호 나목)에서 규정

하는 임원의 임면 등의 방법으로 상 회사의 경 에 하여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나 당해 회사의 업무집행이나 주요 의사결정에 사실상 향력을 행사

하는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89)

87) 에서 언 한 반 사례(동부그룹 사례 자동차그룹 사례 삼성그룹 사례)에서 반 주식에 한

처분 기 을 5로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88) 이동걸 게논문 4면

89) 은행법 시행령 제1조의6은 구체 으로 ldquo(1) 단독으로 는 다른 주주와의 합의 는 계약 등에

의하여 은행장 는 이사의 과반수 이상을 선임한 주주 (2) 경 략ㆍ조직변경 등 주요 의사결

정이나 업무집행에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한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융감독 원회가 지정한

자rdquo를 주주로 정의하고 있다

64 金融硏究 20권 1호

5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 제외 필요

행 산법 제24조의 해석상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도 포함하는지에 하여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명시 으로 외국회사를 제외하고 있지 않으므로 lsquo다른 회사rsquo

의 범 에 외국회사도 포함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지배력 확장을 막기 함이고 특히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

하기 한 을 감안할 때 그러한 폐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외국회사까지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외국회사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없애기 해서는 명시 으로 외국회사

를 제외한다는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Ⅶ 맺음말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하여 제정된 산

법 제24조에 여러 미비 이 에 띈다 우선 산법 제24조를 반했을 때의 시정

조치 수단이 법이 시행된 지 9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상당한 입법 과오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2000년 산법 개정에 의하여 벌칙

조항이 신설될 때 시정 조치 수단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산법 제24조의 감 승인 기 도 그 기본 인 사항이 구체 으로 법에 규정되

어야 하고 임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지 않다 포 임

지의 원칙에 반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lsquo 련시장rsquo lsquo경쟁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이

미비되어 해석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한 산법상의 승인 기 에 한 자세한

내용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승인 당국의 재량권 남용 가능성이 크다 다시 한번

산법 제24조의 제정 취지 등을 감안한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5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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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squordquo 200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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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rdquo 200571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 방향rdquo 보도참고자

료 20041118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78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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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

66 金融硏究 20권 1호

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76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711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423

lthttpnewsnavercomnewgt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425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7

Issues and Review on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Dong Won Ko

Abstract

This article is to analyze certain issues relating to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FISIA) and is to suggest some improvement measures

The first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the regulators order for

disposing of shares owned by relevant financial institutions in excess of the prescribed

limit under the FISIA will apply to the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current FISIA This article argues for the application of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The second issue is whether a separate approval under the FISIA is required

in case where owning excessive shares is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for each

financial i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in favor of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The

third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disposing order will apply to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FISIA but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when the FISIA was enacted in January 1997 This article also argues for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if it is required under the FISIA Further this article

suggests four improvements first the requirements for approval should be provided for

in the law level not in the presidential decree level as currently second the scope of

shares should include capital interest third the definition of de facto control should

be added for clarification fourth a foreign company should be excluded in the scope

of other companies

Keywords De Facto Control Industrial Capital Merger and Consolidation Retroactive

Effectiveness

JEL Classification N2 N4 L5

Page 35: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2017-01-31 ·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금산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7

과 주식 소유시 감 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에도 별도의 산법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보고 실무상 그 게 처리하고 있다76)

5 lsquo신고rsquo도 산법상의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포함되는지 여부 문제

lsquo신고rsquo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규정하는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는지와 련하여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에서 살펴본 것처럼 보험업

법상 보험회사가 보험업의 와 한 련이 있는 업무를 주로 하는 업종

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자 하는 경우에는 감 에 신고를 하여야 하기 때문에

(보험업법 제115조 제1항) 실제로 문제될 수 있다

이에 해서는 우선 lsquo신고rsquo의 경우에는 lsquo등rsquo에 포함되는 것으로 넓게 보아 산법

제24조 제1항 단서가 용된다고 보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 이 게 보는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3항 후단에 의하여 감 가 실질 경쟁 제한성 여부에 하여

공정거래 원회와 의를 하여야 하는데 이 경우 감 와 공정거래 원회와의

의 결과에 따라 설립 근거법상의 신고의 법 효력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게 된다

즉 신고라는 것은 감독당국의 인가나 승인의 행 없이 신고자의 행 로서 그 법

효력이 발생되는 것인데77) 이미 신고를 한 후에 감독당국이 실질 경쟁 제한성

이 있다고 단하는 경우에 있어서 이미 행한 신고의 법 효력을 부인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 을 감안했을 때 그리고 신고가 명시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은 특히 신고가 ldquo인가승인 등을 얻은 경우rdquo에 해당하지 않는 (즉 신고는

ldquo얻는 것이 아니고 하는 것rdquo이라는 ) 등을 감안했을 때 해석상 ldquo인가승인 등을

76)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ldquo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rdquo 보도

자료 2004 12 24 1면 동 보도자료는 ldquo 융감독 원회는 제23차 정례회의(2004 12 24)에서 융

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sect24)에 따라 우리은행이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PEF)에 하여

출자( 액 1100억원)하는 것을 승인하 다rdquo라고 설명하고 있다

77) 이에 해 보험업법의 신고는 수리를 요하는 신고로 실질 으로 심사가 이루어지므로 ldquo인가승인

등rdquo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이성환 국회의원 장윤석한국 융법학회 주최 입법

정책개발을 한 세미나( 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한 법률의 문제 과 개선 방안) 토론 자료

2005 9 14)

58 金融硏究 20권 1호

얻은 경우rdquo에 lsquo신고rsquo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설립 근거법에 의하여 신고를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을 별도로 얻어야 하는 것

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즉 개별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자산

운용 규제)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지배력 확장 규제)이 서로 다르

다는 에서도 신고와 승인이 별개로 이루어질 필요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Ⅵ 산법 제24조의 개선 과제

이하에서는 행 산법 제24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제 과 개선 방향에 하

여 살펴보기로 한다

1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필요 포 임 지 원칙의 배 문제

행 산법 제24조는 한도 과 소유에 한 감 승인 기 을 시행령에서

규정하도록 하고 있다(시행령 제6조 제1항) 그러나 산법 제24조 제1항을 반하

여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해당 융기 의 임원 등에 한 벌칙(1년 이하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법 제27조)이 용되고 해당 융기 에 과태료도 부과

된다는 (법 제28조 제1항) 등을 감안할 때 그 승인 기 이 련 당사자에게는 요

하다고 본다 따라서 승인 기 의 요성을 고려했을 때 감 승인 요건을 시행

령에 규정하는 것보다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78)

한 행 산법 제24조의 규정은 헌법상의 포 임의 지 원칙에 반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즉 헌법 제75조는 ldquo 통령은 법률에서 구체 으로 범 를 정하

여 임받은 사항에 하여 통령령을 발할 수 있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의

의미에 하여 헌법재 소는 ldquo법률에 이미 통령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78) 국회안은 감 승인 기 을 법률에 규정화하고 있는바(안 제24조 제6항) 이에 하여 국회 재정

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에서도 산법 제24조 반시 동일계열 융기 의 임원

등에 하여 처벌 규정이 용되는 을 감안할 때 승인의 요건을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개정 방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게 검토보고서 7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9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어서 구라도 당해 법률로부터 통령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rdquo이라고 하고 있다79)

이에 비추어 보았을 때 행 산법 제24조에는 시행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산법 제24조로부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없다 즉 산법 제24조만으로는 융기 이 비 융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내용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 수 없으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법에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도 않다 따라서 포 임의 지

원칙에 비추어 보아도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을 법에 규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행 산법 제24조 시행령 제6조의 규정 체계 내용도 문제이다 즉

행 산법 시행령 제6조는 승인 기 의 하나로서 비 융업종 회사를 ldquo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아닐 것rdquo으로 규정하여 결국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할 수

없다는 것인데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하지 않겠다는

것이 입법 의도라면 법에서 ldquo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해당

주식을 취득하지 못한다rdquo고 규정했어야 할 것이다 행 규정상 법에서 사실상 지배

하는 경우에도 승인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행령에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승인을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법의 임을 벗어난 규정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2 주식의 범 에 lsquo출자지분rsquo 포함 필요

산법 제24조는 융기 이 다른 회사의 lsquo주식rsquo을 소유하는 경우에 하여 규제

하고 있다 그런데 융기 이 주식회사가 아닌 다른 형태의 출자지분을 소유할

수도 있다 를 들어 합자회사나 유한회사의 경우가 그 다 실제로 간 투자자

산운용업법상의 사모투자 문회사의 경우에는 법상 합자회사의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융기 이 이러한 사모투자 문회사에 출자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행 규정의 해석상 lsquo주식rsquo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면 아

79) 헌결 1994 7 29 93헌가12 결정

60 金融硏究 20권 1호

산법 제24조의 용 상이 되지 않으므로 설령 한도 과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감 승인이 필요 없게 되는 결론이 된다80)

이에 해서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확 해석할 수도 있으

나 산법 제24조 반의 경우에 벌칙이 용된다는 (법 제27조) 등을 감안할

때 확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은행 보험회사의 경우에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 규제와 련하여 출자지분도 포함하도록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는

(은행법 제37조 제1항 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을 감안할 때 규제의 일 성을

유지하기 해서라도 출자지분을 포함할 수 있도록 산법에 명시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융감독당국은 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에서 산법 제24조에 근거하여 출자 승인을 한 바 있는데81) 이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아 산법을 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출자지분

을 포함하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을 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3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 신설 필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2호는 감 의 승인 기 의 하나로서 ldquo당해

주식 소유가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rdquo을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산법 동법 시행령은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

지 아니할 것rsquo에 한 정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물론 산법 제24조 제3항이

감 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즉 련 시장)82)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83)의 정의

80) 물론 해당 련 설립 근거법상 승인 등을 요하는 경우는 별도의 문제이다

81)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게보도자료 1면

82)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라 함은 ldquo거래의 객체별단계별 는 지역별로 경쟁 계에 있거나 경쟁 계

가 성립될 수 있는 분야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호)

83)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라 함은 ldquo일정한 거래 분야의 경쟁이 감소하여 특정 사업자

는 사업자단체의 의사에 따라 어느 정도 자유로이 가격수량품질 기타 거래 조건 등의 결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1

조항이 용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법문상 명시 인 정의 조항이 없으므로

해서 다소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이에 한 정의 규정을 산법령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산법이 lsquo기업집단rsquo의 정의로서 공정거래법 제2조

제2호를 명시 으로 언 하고 있는 (법 제24조 제2항)에 비추어보아도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에 해서는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조항 자체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 즉 산법 제24조 규정 자체의 존재에 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며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경쟁 제한성 단까지 할 필요 없다는 입장

에서도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할 수 있고 설령 경쟁 제한성

단이 필요하더라도 이러한 규정은 산법이 아닌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해야 한다

는 입장을 따른다면 이러한 정의 조항을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할 수 있을

것이다

4 lsquo사실상 지배rsquo 의미의 명확화 필요

산법상의 감 승인 기 의 하나인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가 있다 산법상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의 하나는 당해 주식

소유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

다(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다시 말해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따라서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이 무엇인가에 하여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련되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는 lsquo사실상 지배rsquo에 하

여 별도의 정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서는 두 가지로 나 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앞서 감 의 승인 기 의 두 번째 요건인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

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로서 통령령이 정하는

에 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상태를 래하는 행 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의

2호)

62 金融硏究 20권 1호

경우rsquo로 보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의 (i) 주식 소유 비율

이 제1 에 해당하거나(즉 최 주주이거나) 는 (ii)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을 의미하게 된다84) 담당 부처인 재정경제부도

련 보도자료에서 ldquo사실상 지배(최 주주)하는 경우rdquo라고 표 85)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와 같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게 보면 주식 소유 비율에 계

없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면 사실상 지배하는 것

이 된다 즉 5 미만이라도 사실상 지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게 된다 그리고

사실상 지배 기 을 최 주주로 했을 때 다른 주주의 소유 비율에 따라(즉 다른

주주가 신주를 취득하여 최 주주가 되는 경우) 최 주주의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이 경우에 사실상 지배 기 을 반하는 주식 소유 비율은 일률 이지 않고 해당

회사의 다른 주주의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즉 최 주주가 되지

않으면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한 그 범 내에서는 주식

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사실상 지배의 기 으로 했을 때도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최 주주가

되지 않는 범 에서는 해당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

는 설령 20를 소유하더라도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비 융업종의 회사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결론이 된다86)

두 번째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에서 규정하는 ldquo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

의 5 이상을 소유하고 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통령령이 정하는 경우rdquo로 보는

것이다 즉 5 기 을 같이 감안하여 단하는 것이다 이 게 되는 경우는 우선

5 미만으로 소유하고 있으면 설령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더라도 사실상 지배하는 것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5까지는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에는 반 주식 소유 비율 기 도 5가 될 것이다87) 를 들어 ldquo계열 융기

84) 산법 시행령에서 산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정의 조항을 용한다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

에서 산법상의 정의 조항을 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 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게

하지 않는 한 산법 시행령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은 정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8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방향rdquo 보도참고자료 2004 11 18

별첨자료 2면

86) 물론 이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3

은 비 융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rdquo88)라는 표

은 이 기 으로 하여 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5 기 은 동일계열 융기 이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경우에 용될 것이다

그런데 반 기 에 하여 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반드시 5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설령 5를 과하더라도( 를 들어 10인 경우)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도 형성되지 않으면 5를 과하여 10까지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반 상 주식의 처분 기 은 10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다 이는 개별 건마다 반 주식 기 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을

해결하기 해서 산법 시행령상의 비 융업종 회사에 한 주식 소유 제한을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이 아니라 사실상 지배에 상 없이 일률 으로 5 기 으로 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5를 과하여 소유하더라도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투자까

지도 지하게 되는 불합리성이 있게 된다 결국은 행 규정상 비 융업종 회사

의 주식 소유의 반 기 은 개별 건마다 다르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 든 행 규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 은 여 히

존재한다 따라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에 한 명확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재 상당히 추상 으로 규정된 ldquo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

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rdquo을 보다 구체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를 들어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lsquo기업집단rsquo의 범 기 (동법 시행령 제3조 제2호

가목 나목)이나 은행법상의 lsquo 주주rsquo의 정의(동법 제2조 제10호 나목)에서 규정

하는 임원의 임면 등의 방법으로 상 회사의 경 에 하여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나 당해 회사의 업무집행이나 주요 의사결정에 사실상 향력을 행사

하는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89)

87) 에서 언 한 반 사례(동부그룹 사례 자동차그룹 사례 삼성그룹 사례)에서 반 주식에 한

처분 기 을 5로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88) 이동걸 게논문 4면

89) 은행법 시행령 제1조의6은 구체 으로 ldquo(1) 단독으로 는 다른 주주와의 합의 는 계약 등에

의하여 은행장 는 이사의 과반수 이상을 선임한 주주 (2) 경 략ㆍ조직변경 등 주요 의사결

정이나 업무집행에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한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융감독 원회가 지정한

자rdquo를 주주로 정의하고 있다

64 金融硏究 20권 1호

5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 제외 필요

행 산법 제24조의 해석상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도 포함하는지에 하여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명시 으로 외국회사를 제외하고 있지 않으므로 lsquo다른 회사rsquo

의 범 에 외국회사도 포함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지배력 확장을 막기 함이고 특히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

하기 한 을 감안할 때 그러한 폐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외국회사까지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외국회사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없애기 해서는 명시 으로 외국회사

를 제외한다는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Ⅶ 맺음말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하여 제정된 산

법 제24조에 여러 미비 이 에 띈다 우선 산법 제24조를 반했을 때의 시정

조치 수단이 법이 시행된 지 9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상당한 입법 과오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2000년 산법 개정에 의하여 벌칙

조항이 신설될 때 시정 조치 수단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산법 제24조의 감 승인 기 도 그 기본 인 사항이 구체 으로 법에 규정되

어야 하고 임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지 않다 포 임

지의 원칙에 반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lsquo 련시장rsquo lsquo경쟁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이

미비되어 해석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한 산법상의 승인 기 에 한 자세한

내용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승인 당국의 재량권 남용 가능성이 크다 다시 한번

산법 제24조의 제정 취지 등을 감안한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5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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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법 제24조 반 건에 한 법경제 분석」『주간 융 리 』제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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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발의) 검토 보고rdquo 2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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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squordquo 200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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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rdquo 200571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 방향rdquo 보도참고자

료 20041118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78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620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

66 金融硏究 20권 1호

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76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711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423

lthttpnewsnavercomnewgt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425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7

Issues and Review on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Dong Won Ko

Abstract

This article is to analyze certain issues relating to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FISIA) and is to suggest some improvement measures

The first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the regulators order for

disposing of shares owned by relevant financial institutions in excess of the prescribed

limit under the FISIA will apply to the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current FISIA This article argues for the application of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The second issue is whether a separate approval under the FISIA is required

in case where owning excessive shares is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for each

financial i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in favor of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The

third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disposing order will apply to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FISIA but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when the FISIA was enacted in January 1997 This article also argues for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if it is required under the FISIA Further this article

suggests four improvements first the requirements for approval should be provided for

in the law level not in the presidential decree level as currently second the scope of

shares should include capital interest third the definition of de facto control should

be added for clarification fourth a foreign company should be excluded in the scope

of other companies

Keywords De Facto Control Industrial Capital Merger and Consolidation Retroactive

Effectiveness

JEL Classification N2 N4 L5

Page 36: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2017-01-31 ·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금산법

58 金融硏究 20권 1호

얻은 경우rdquo에 lsquo신고rsquo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설립 근거법에 의하여 신고를 하더라도 산법상의 승인을 별도로 얻어야 하는 것

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즉 개별 설립 근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자산

운용 규제)과 산법상의 주식 소유 규제의 목 (즉 지배력 확장 규제)이 서로 다르

다는 에서도 신고와 승인이 별개로 이루어질 필요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Ⅵ 산법 제24조의 개선 과제

이하에서는 행 산법 제24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제 과 개선 방향에 하

여 살펴보기로 한다

1 감 승인 기 의 법규정화 필요 포 임 지 원칙의 배 문제

행 산법 제24조는 한도 과 소유에 한 감 승인 기 을 시행령에서

규정하도록 하고 있다(시행령 제6조 제1항) 그러나 산법 제24조 제1항을 반하

여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해당 융기 의 임원 등에 한 벌칙(1년 이하의 징역

는 1천만원 이하의 벌 법 제27조)이 용되고 해당 융기 에 과태료도 부과

된다는 (법 제28조 제1항) 등을 감안할 때 그 승인 기 이 련 당사자에게는 요

하다고 본다 따라서 승인 기 의 요성을 고려했을 때 감 승인 요건을 시행

령에 규정하는 것보다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78)

한 행 산법 제24조의 규정은 헌법상의 포 임의 지 원칙에 반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즉 헌법 제75조는 ldquo 통령은 법률에서 구체 으로 범 를 정하

여 임받은 사항에 하여 통령령을 발할 수 있다rdquo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의

의미에 하여 헌법재 소는 ldquo법률에 이미 통령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78) 국회안은 감 승인 기 을 법률에 규정화하고 있는바(안 제24조 제6항) 이에 하여 국회 재정

경제 원회의 개정 법률안 검토 보고서에서도 산법 제24조 반시 동일계열 융기 의 임원

등에 하여 처벌 규정이 용되는 을 감안할 때 승인의 요건을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개정 방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회 재정경제 원회 게 검토보고서 7면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9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어서 구라도 당해 법률로부터 통령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rdquo이라고 하고 있다79)

이에 비추어 보았을 때 행 산법 제24조에는 시행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산법 제24조로부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없다 즉 산법 제24조만으로는 융기 이 비 융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내용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 수 없으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법에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도 않다 따라서 포 임의 지

원칙에 비추어 보아도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을 법에 규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행 산법 제24조 시행령 제6조의 규정 체계 내용도 문제이다 즉

행 산법 시행령 제6조는 승인 기 의 하나로서 비 융업종 회사를 ldquo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아닐 것rdquo으로 규정하여 결국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할 수

없다는 것인데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하지 않겠다는

것이 입법 의도라면 법에서 ldquo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해당

주식을 취득하지 못한다rdquo고 규정했어야 할 것이다 행 규정상 법에서 사실상 지배

하는 경우에도 승인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행령에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승인을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법의 임을 벗어난 규정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2 주식의 범 에 lsquo출자지분rsquo 포함 필요

산법 제24조는 융기 이 다른 회사의 lsquo주식rsquo을 소유하는 경우에 하여 규제

하고 있다 그런데 융기 이 주식회사가 아닌 다른 형태의 출자지분을 소유할

수도 있다 를 들어 합자회사나 유한회사의 경우가 그 다 실제로 간 투자자

산운용업법상의 사모투자 문회사의 경우에는 법상 합자회사의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융기 이 이러한 사모투자 문회사에 출자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행 규정의 해석상 lsquo주식rsquo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면 아

79) 헌결 1994 7 29 93헌가12 결정

60 金融硏究 20권 1호

산법 제24조의 용 상이 되지 않으므로 설령 한도 과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감 승인이 필요 없게 되는 결론이 된다80)

이에 해서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확 해석할 수도 있으

나 산법 제24조 반의 경우에 벌칙이 용된다는 (법 제27조) 등을 감안할

때 확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은행 보험회사의 경우에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 규제와 련하여 출자지분도 포함하도록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는

(은행법 제37조 제1항 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을 감안할 때 규제의 일 성을

유지하기 해서라도 출자지분을 포함할 수 있도록 산법에 명시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융감독당국은 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에서 산법 제24조에 근거하여 출자 승인을 한 바 있는데81) 이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아 산법을 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출자지분

을 포함하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을 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3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 신설 필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2호는 감 의 승인 기 의 하나로서 ldquo당해

주식 소유가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rdquo을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산법 동법 시행령은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

지 아니할 것rsquo에 한 정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물론 산법 제24조 제3항이

감 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즉 련 시장)82)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83)의 정의

80) 물론 해당 련 설립 근거법상 승인 등을 요하는 경우는 별도의 문제이다

81)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게보도자료 1면

82)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라 함은 ldquo거래의 객체별단계별 는 지역별로 경쟁 계에 있거나 경쟁 계

가 성립될 수 있는 분야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호)

83)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라 함은 ldquo일정한 거래 분야의 경쟁이 감소하여 특정 사업자

는 사업자단체의 의사에 따라 어느 정도 자유로이 가격수량품질 기타 거래 조건 등의 결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1

조항이 용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법문상 명시 인 정의 조항이 없으므로

해서 다소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이에 한 정의 규정을 산법령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산법이 lsquo기업집단rsquo의 정의로서 공정거래법 제2조

제2호를 명시 으로 언 하고 있는 (법 제24조 제2항)에 비추어보아도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에 해서는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조항 자체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 즉 산법 제24조 규정 자체의 존재에 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며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경쟁 제한성 단까지 할 필요 없다는 입장

에서도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할 수 있고 설령 경쟁 제한성

단이 필요하더라도 이러한 규정은 산법이 아닌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해야 한다

는 입장을 따른다면 이러한 정의 조항을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할 수 있을

것이다

4 lsquo사실상 지배rsquo 의미의 명확화 필요

산법상의 감 승인 기 의 하나인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가 있다 산법상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의 하나는 당해 주식

소유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

다(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다시 말해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따라서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이 무엇인가에 하여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련되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는 lsquo사실상 지배rsquo에 하

여 별도의 정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서는 두 가지로 나 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앞서 감 의 승인 기 의 두 번째 요건인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

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로서 통령령이 정하는

에 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상태를 래하는 행 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의

2호)

62 金融硏究 20권 1호

경우rsquo로 보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의 (i) 주식 소유 비율

이 제1 에 해당하거나(즉 최 주주이거나) 는 (ii)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을 의미하게 된다84) 담당 부처인 재정경제부도

련 보도자료에서 ldquo사실상 지배(최 주주)하는 경우rdquo라고 표 85)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와 같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게 보면 주식 소유 비율에 계

없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면 사실상 지배하는 것

이 된다 즉 5 미만이라도 사실상 지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게 된다 그리고

사실상 지배 기 을 최 주주로 했을 때 다른 주주의 소유 비율에 따라(즉 다른

주주가 신주를 취득하여 최 주주가 되는 경우) 최 주주의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이 경우에 사실상 지배 기 을 반하는 주식 소유 비율은 일률 이지 않고 해당

회사의 다른 주주의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즉 최 주주가 되지

않으면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한 그 범 내에서는 주식

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사실상 지배의 기 으로 했을 때도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최 주주가

되지 않는 범 에서는 해당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

는 설령 20를 소유하더라도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비 융업종의 회사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결론이 된다86)

두 번째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에서 규정하는 ldquo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

의 5 이상을 소유하고 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통령령이 정하는 경우rdquo로 보는

것이다 즉 5 기 을 같이 감안하여 단하는 것이다 이 게 되는 경우는 우선

5 미만으로 소유하고 있으면 설령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더라도 사실상 지배하는 것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5까지는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에는 반 주식 소유 비율 기 도 5가 될 것이다87) 를 들어 ldquo계열 융기

84) 산법 시행령에서 산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정의 조항을 용한다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

에서 산법상의 정의 조항을 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 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게

하지 않는 한 산법 시행령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은 정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8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방향rdquo 보도참고자료 2004 11 18

별첨자료 2면

86) 물론 이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3

은 비 융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rdquo88)라는 표

은 이 기 으로 하여 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5 기 은 동일계열 융기 이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경우에 용될 것이다

그런데 반 기 에 하여 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반드시 5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설령 5를 과하더라도( 를 들어 10인 경우)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도 형성되지 않으면 5를 과하여 10까지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반 상 주식의 처분 기 은 10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다 이는 개별 건마다 반 주식 기 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을

해결하기 해서 산법 시행령상의 비 융업종 회사에 한 주식 소유 제한을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이 아니라 사실상 지배에 상 없이 일률 으로 5 기 으로 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5를 과하여 소유하더라도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투자까

지도 지하게 되는 불합리성이 있게 된다 결국은 행 규정상 비 융업종 회사

의 주식 소유의 반 기 은 개별 건마다 다르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 든 행 규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 은 여 히

존재한다 따라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에 한 명확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재 상당히 추상 으로 규정된 ldquo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

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rdquo을 보다 구체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를 들어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lsquo기업집단rsquo의 범 기 (동법 시행령 제3조 제2호

가목 나목)이나 은행법상의 lsquo 주주rsquo의 정의(동법 제2조 제10호 나목)에서 규정

하는 임원의 임면 등의 방법으로 상 회사의 경 에 하여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나 당해 회사의 업무집행이나 주요 의사결정에 사실상 향력을 행사

하는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89)

87) 에서 언 한 반 사례(동부그룹 사례 자동차그룹 사례 삼성그룹 사례)에서 반 주식에 한

처분 기 을 5로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88) 이동걸 게논문 4면

89) 은행법 시행령 제1조의6은 구체 으로 ldquo(1) 단독으로 는 다른 주주와의 합의 는 계약 등에

의하여 은행장 는 이사의 과반수 이상을 선임한 주주 (2) 경 략ㆍ조직변경 등 주요 의사결

정이나 업무집행에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한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융감독 원회가 지정한

자rdquo를 주주로 정의하고 있다

64 金融硏究 20권 1호

5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 제외 필요

행 산법 제24조의 해석상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도 포함하는지에 하여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명시 으로 외국회사를 제외하고 있지 않으므로 lsquo다른 회사rsquo

의 범 에 외국회사도 포함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지배력 확장을 막기 함이고 특히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

하기 한 을 감안할 때 그러한 폐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외국회사까지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외국회사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없애기 해서는 명시 으로 외국회사

를 제외한다는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Ⅶ 맺음말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하여 제정된 산

법 제24조에 여러 미비 이 에 띈다 우선 산법 제24조를 반했을 때의 시정

조치 수단이 법이 시행된 지 9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상당한 입법 과오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2000년 산법 개정에 의하여 벌칙

조항이 신설될 때 시정 조치 수단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산법 제24조의 감 승인 기 도 그 기본 인 사항이 구체 으로 법에 규정되

어야 하고 임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지 않다 포 임

지의 원칙에 반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lsquo 련시장rsquo lsquo경쟁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이

미비되어 해석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한 산법상의 승인 기 에 한 자세한

내용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승인 당국의 재량권 남용 가능성이 크다 다시 한번

산법 제24조의 제정 취지 등을 감안한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5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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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웅이진국「사모투자 문회사의 합자회사 형태에 따른 법 문제 」『BFL』

제10호 서울 학교 융법센터 20053

이동걸「 산법 제24조 반 건에 한 법경제 분석」『주간 융 리 』제14

권 29호 한국 융연구원 2005716~722

보 제16003호 2005526

국회 재정경제 원회 ldquo 융기 의합병 환에 한법률개정법률안 심사보고서rdquo

199612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박 선 의원

표발의) 검토 보고rdquo 20056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ldquo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

자 승인rdquo 보도자료 20041224

융감독원 조사연구국 ldquo 융감독정보rdquo 제2002-33호(2002819~824)

열린우리당 제3정책조정 원회 주최「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개정 공청

회 진술 자료 2005118

이데일리(edaily) ldquo 캐피탈 보유 기아차 지분 산법 소지rdquo 2004423

lthttpsearchedailycokrgt

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squordquo 200588

lthttpsearchedailycokrgt

재정경제부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rdquo 200571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 방향rdquo 보도참고자

료 20041118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78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620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

66 金融硏究 20권 1호

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76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711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423

lthttpnewsnavercomnewgt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425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7

Issues and Review on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Dong Won Ko

Abstract

This article is to analyze certain issues relating to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FISIA) and is to suggest some improvement measures

The first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the regulators order for

disposing of shares owned by relevant financial institutions in excess of the prescribed

limit under the FISIA will apply to the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current FISIA This article argues for the application of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The second issue is whether a separate approval under the FISIA is required

in case where owning excessive shares is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for each

financial i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in favor of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The

third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disposing order will apply to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FISIA but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when the FISIA was enacted in January 1997 This article also argues for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if it is required under the FISIA Further this article

suggests four improvements first the requirements for approval should be provided for

in the law level not in the presidential decree level as currently second the scope of

shares should include capital interest third the definition of de facto control should

be added for clarification fourth a foreign company should be excluded in the scope

of other companies

Keywords De Facto Control Industrial Capital Merger and Consolidation Retroactive

Effectiveness

JEL Classification N2 N4 L5

Page 37: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2017-01-31 ·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금산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59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어서 구라도 당해 법률로부터 통령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rdquo이라고 하고 있다79)

이에 비추어 보았을 때 행 산법 제24조에는 시행령으로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산법 제24조로부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없다 즉 산법 제24조만으로는 융기 이 비 융

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내용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 수 없으며 시행령에 규정될 내용 범

의 기본 사항이 법에 구체 으로 규정되어 있지도 않다 따라서 포 임의 지

원칙에 비추어 보아도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감 승인 기 을 법에 규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행 산법 제24조 시행령 제6조의 규정 체계 내용도 문제이다 즉

행 산법 시행령 제6조는 승인 기 의 하나로서 비 융업종 회사를 ldquo사실상 지배

하기 한 것이 아닐 것rdquo으로 규정하여 결국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할 수

없다는 것인데 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승인하지 않겠다는

것이 입법 의도라면 법에서 ldquo비 융업종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는 해당

주식을 취득하지 못한다rdquo고 규정했어야 할 것이다 행 규정상 법에서 사실상 지배

하는 경우에도 승인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행령에서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에

승인을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법의 임을 벗어난 규정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2 주식의 범 에 lsquo출자지분rsquo 포함 필요

산법 제24조는 융기 이 다른 회사의 lsquo주식rsquo을 소유하는 경우에 하여 규제

하고 있다 그런데 융기 이 주식회사가 아닌 다른 형태의 출자지분을 소유할

수도 있다 를 들어 합자회사나 유한회사의 경우가 그 다 실제로 간 투자자

산운용업법상의 사모투자 문회사의 경우에는 법상 합자회사의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융기 이 이러한 사모투자 문회사에 출자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행 규정의 해석상 lsquo주식rsquo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면 아

79) 헌결 1994 7 29 93헌가12 결정

60 金融硏究 20권 1호

산법 제24조의 용 상이 되지 않으므로 설령 한도 과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감 승인이 필요 없게 되는 결론이 된다80)

이에 해서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확 해석할 수도 있으

나 산법 제24조 반의 경우에 벌칙이 용된다는 (법 제27조) 등을 감안할

때 확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은행 보험회사의 경우에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 규제와 련하여 출자지분도 포함하도록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는

(은행법 제37조 제1항 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을 감안할 때 규제의 일 성을

유지하기 해서라도 출자지분을 포함할 수 있도록 산법에 명시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융감독당국은 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에서 산법 제24조에 근거하여 출자 승인을 한 바 있는데81) 이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아 산법을 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출자지분

을 포함하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을 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3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 신설 필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2호는 감 의 승인 기 의 하나로서 ldquo당해

주식 소유가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rdquo을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산법 동법 시행령은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

지 아니할 것rsquo에 한 정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물론 산법 제24조 제3항이

감 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즉 련 시장)82)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83)의 정의

80) 물론 해당 련 설립 근거법상 승인 등을 요하는 경우는 별도의 문제이다

81)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게보도자료 1면

82)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라 함은 ldquo거래의 객체별단계별 는 지역별로 경쟁 계에 있거나 경쟁 계

가 성립될 수 있는 분야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호)

83)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라 함은 ldquo일정한 거래 분야의 경쟁이 감소하여 특정 사업자

는 사업자단체의 의사에 따라 어느 정도 자유로이 가격수량품질 기타 거래 조건 등의 결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1

조항이 용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법문상 명시 인 정의 조항이 없으므로

해서 다소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이에 한 정의 규정을 산법령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산법이 lsquo기업집단rsquo의 정의로서 공정거래법 제2조

제2호를 명시 으로 언 하고 있는 (법 제24조 제2항)에 비추어보아도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에 해서는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조항 자체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 즉 산법 제24조 규정 자체의 존재에 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며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경쟁 제한성 단까지 할 필요 없다는 입장

에서도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할 수 있고 설령 경쟁 제한성

단이 필요하더라도 이러한 규정은 산법이 아닌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해야 한다

는 입장을 따른다면 이러한 정의 조항을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할 수 있을

것이다

4 lsquo사실상 지배rsquo 의미의 명확화 필요

산법상의 감 승인 기 의 하나인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가 있다 산법상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의 하나는 당해 주식

소유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

다(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다시 말해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따라서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이 무엇인가에 하여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련되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는 lsquo사실상 지배rsquo에 하

여 별도의 정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서는 두 가지로 나 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앞서 감 의 승인 기 의 두 번째 요건인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

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로서 통령령이 정하는

에 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상태를 래하는 행 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의

2호)

62 金融硏究 20권 1호

경우rsquo로 보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의 (i) 주식 소유 비율

이 제1 에 해당하거나(즉 최 주주이거나) 는 (ii)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을 의미하게 된다84) 담당 부처인 재정경제부도

련 보도자료에서 ldquo사실상 지배(최 주주)하는 경우rdquo라고 표 85)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와 같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게 보면 주식 소유 비율에 계

없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면 사실상 지배하는 것

이 된다 즉 5 미만이라도 사실상 지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게 된다 그리고

사실상 지배 기 을 최 주주로 했을 때 다른 주주의 소유 비율에 따라(즉 다른

주주가 신주를 취득하여 최 주주가 되는 경우) 최 주주의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이 경우에 사실상 지배 기 을 반하는 주식 소유 비율은 일률 이지 않고 해당

회사의 다른 주주의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즉 최 주주가 되지

않으면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한 그 범 내에서는 주식

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사실상 지배의 기 으로 했을 때도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최 주주가

되지 않는 범 에서는 해당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

는 설령 20를 소유하더라도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비 융업종의 회사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결론이 된다86)

두 번째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에서 규정하는 ldquo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

의 5 이상을 소유하고 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통령령이 정하는 경우rdquo로 보는

것이다 즉 5 기 을 같이 감안하여 단하는 것이다 이 게 되는 경우는 우선

5 미만으로 소유하고 있으면 설령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더라도 사실상 지배하는 것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5까지는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에는 반 주식 소유 비율 기 도 5가 될 것이다87) 를 들어 ldquo계열 융기

84) 산법 시행령에서 산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정의 조항을 용한다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

에서 산법상의 정의 조항을 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 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게

하지 않는 한 산법 시행령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은 정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8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방향rdquo 보도참고자료 2004 11 18

별첨자료 2면

86) 물론 이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3

은 비 융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rdquo88)라는 표

은 이 기 으로 하여 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5 기 은 동일계열 융기 이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경우에 용될 것이다

그런데 반 기 에 하여 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반드시 5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설령 5를 과하더라도( 를 들어 10인 경우)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도 형성되지 않으면 5를 과하여 10까지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반 상 주식의 처분 기 은 10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다 이는 개별 건마다 반 주식 기 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을

해결하기 해서 산법 시행령상의 비 융업종 회사에 한 주식 소유 제한을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이 아니라 사실상 지배에 상 없이 일률 으로 5 기 으로 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5를 과하여 소유하더라도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투자까

지도 지하게 되는 불합리성이 있게 된다 결국은 행 규정상 비 융업종 회사

의 주식 소유의 반 기 은 개별 건마다 다르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 든 행 규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 은 여 히

존재한다 따라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에 한 명확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재 상당히 추상 으로 규정된 ldquo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

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rdquo을 보다 구체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를 들어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lsquo기업집단rsquo의 범 기 (동법 시행령 제3조 제2호

가목 나목)이나 은행법상의 lsquo 주주rsquo의 정의(동법 제2조 제10호 나목)에서 규정

하는 임원의 임면 등의 방법으로 상 회사의 경 에 하여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나 당해 회사의 업무집행이나 주요 의사결정에 사실상 향력을 행사

하는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89)

87) 에서 언 한 반 사례(동부그룹 사례 자동차그룹 사례 삼성그룹 사례)에서 반 주식에 한

처분 기 을 5로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88) 이동걸 게논문 4면

89) 은행법 시행령 제1조의6은 구체 으로 ldquo(1) 단독으로 는 다른 주주와의 합의 는 계약 등에

의하여 은행장 는 이사의 과반수 이상을 선임한 주주 (2) 경 략ㆍ조직변경 등 주요 의사결

정이나 업무집행에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한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융감독 원회가 지정한

자rdquo를 주주로 정의하고 있다

64 金融硏究 20권 1호

5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 제외 필요

행 산법 제24조의 해석상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도 포함하는지에 하여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명시 으로 외국회사를 제외하고 있지 않으므로 lsquo다른 회사rsquo

의 범 에 외국회사도 포함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지배력 확장을 막기 함이고 특히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

하기 한 을 감안할 때 그러한 폐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외국회사까지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외국회사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없애기 해서는 명시 으로 외국회사

를 제외한다는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Ⅶ 맺음말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하여 제정된 산

법 제24조에 여러 미비 이 에 띈다 우선 산법 제24조를 반했을 때의 시정

조치 수단이 법이 시행된 지 9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상당한 입법 과오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2000년 산법 개정에 의하여 벌칙

조항이 신설될 때 시정 조치 수단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산법 제24조의 감 승인 기 도 그 기본 인 사항이 구체 으로 법에 규정되

어야 하고 임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지 않다 포 임

지의 원칙에 반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lsquo 련시장rsquo lsquo경쟁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이

미비되어 해석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한 산법상의 승인 기 에 한 자세한

내용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승인 당국의 재량권 남용 가능성이 크다 다시 한번

산법 제24조의 제정 취지 등을 감안한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5

참고문헌

김철용『행정법(I)』 박 사 2004

윤희웅이진국「사모투자 문회사의 합자회사 형태에 따른 법 문제 」『BFL』

제10호 서울 학교 융법센터 20053

이동걸「 산법 제24조 반 건에 한 법경제 분석」『주간 융 리 』제14

권 29호 한국 융연구원 2005716~722

보 제16003호 2005526

국회 재정경제 원회 ldquo 융기 의합병 환에 한법률개정법률안 심사보고서rdquo

199612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박 선 의원

표발의) 검토 보고rdquo 20056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ldquo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

자 승인rdquo 보도자료 20041224

융감독원 조사연구국 ldquo 융감독정보rdquo 제2002-33호(2002819~824)

열린우리당 제3정책조정 원회 주최「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개정 공청

회 진술 자료 2005118

이데일리(edaily) ldquo 캐피탈 보유 기아차 지분 산법 소지rdquo 2004423

lthttpsearchedailycokrgt

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squordquo 200588

lthttpsearchedailycokrgt

재정경제부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rdquo 200571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 방향rdquo 보도참고자

료 20041118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78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620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

66 金融硏究 20권 1호

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76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711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423

lthttpnewsnavercomnewgt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425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7

Issues and Review on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Dong Won Ko

Abstract

This article is to analyze certain issues relating to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FISIA) and is to suggest some improvement measures

The first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the regulators order for

disposing of shares owned by relevant financial institutions in excess of the prescribed

limit under the FISIA will apply to the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current FISIA This article argues for the application of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The second issue is whether a separate approval under the FISIA is required

in case where owning excessive shares is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for each

financial i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in favor of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The

third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disposing order will apply to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FISIA but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when the FISIA was enacted in January 1997 This article also argues for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if it is required under the FISIA Further this article

suggests four improvements first the requirements for approval should be provided for

in the law level not in the presidential decree level as currently second the scope of

shares should include capital interest third the definition of de facto control should

be added for clarification fourth a foreign company should be excluded in the scope

of other companies

Keywords De Facto Control Industrial Capital Merger and Consolidation Retroactive

Effectiveness

JEL Classification N2 N4 L5

Page 38: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2017-01-31 ·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금산법

60 金融硏究 20권 1호

산법 제24조의 용 상이 되지 않으므로 설령 한도 과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감 승인이 필요 없게 되는 결론이 된다80)

이에 해서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확 해석할 수도 있으

나 산법 제24조 반의 경우에 벌칙이 용된다는 (법 제27조) 등을 감안할

때 확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은행 보험회사의 경우에 다른 회사

의 주식 소유 규제와 련하여 출자지분도 포함하도록 명시 으로 규정하고 있는

(은행법 제37조 제1항 보험업법 제109조 제1항)을 감안할 때 규제의 일 성을

유지하기 해서라도 출자지분을 포함할 수 있도록 산법에 명시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융감독당국은 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자

승인에서 산법 제24조에 근거하여 출자 승인을 한 바 있는데81) 이는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아 산법을 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출자지분

을 포함하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산법을 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3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 신설 필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2호는 감 의 승인 기 의 하나로서 ldquo당해

주식 소유가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지 아니할 것rdquo을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산법 동법 시행령은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

지 아니할 것rsquo에 한 정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물론 산법 제24조 제3항이

감 가 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지의 여부에 하여 미리

공정거래 원회와 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즉 련 시장)82)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83)의 정의

80) 물론 해당 련 설립 근거법상 승인 등을 요하는 경우는 별도의 문제이다

81)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게보도자료 1면

82) lsquo일정한 거래분야rsquo라 함은 ldquo거래의 객체별단계별 는 지역별로 경쟁 계에 있거나 경쟁 계

가 성립될 수 있는 분야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호)

83) lsquo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행 rsquo라 함은 ldquo일정한 거래 분야의 경쟁이 감소하여 특정 사업자

는 사업자단체의 의사에 따라 어느 정도 자유로이 가격수량품질 기타 거래 조건 등의 결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1

조항이 용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법문상 명시 인 정의 조항이 없으므로

해서 다소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이에 한 정의 규정을 산법령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산법이 lsquo기업집단rsquo의 정의로서 공정거래법 제2조

제2호를 명시 으로 언 하고 있는 (법 제24조 제2항)에 비추어보아도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에 해서는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조항 자체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 즉 산법 제24조 규정 자체의 존재에 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며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경쟁 제한성 단까지 할 필요 없다는 입장

에서도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할 수 있고 설령 경쟁 제한성

단이 필요하더라도 이러한 규정은 산법이 아닌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해야 한다

는 입장을 따른다면 이러한 정의 조항을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할 수 있을

것이다

4 lsquo사실상 지배rsquo 의미의 명확화 필요

산법상의 감 승인 기 의 하나인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가 있다 산법상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의 하나는 당해 주식

소유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

다(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다시 말해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따라서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이 무엇인가에 하여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련되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는 lsquo사실상 지배rsquo에 하

여 별도의 정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서는 두 가지로 나 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앞서 감 의 승인 기 의 두 번째 요건인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

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로서 통령령이 정하는

에 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상태를 래하는 행 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의

2호)

62 金融硏究 20권 1호

경우rsquo로 보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의 (i) 주식 소유 비율

이 제1 에 해당하거나(즉 최 주주이거나) 는 (ii)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을 의미하게 된다84) 담당 부처인 재정경제부도

련 보도자료에서 ldquo사실상 지배(최 주주)하는 경우rdquo라고 표 85)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와 같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게 보면 주식 소유 비율에 계

없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면 사실상 지배하는 것

이 된다 즉 5 미만이라도 사실상 지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게 된다 그리고

사실상 지배 기 을 최 주주로 했을 때 다른 주주의 소유 비율에 따라(즉 다른

주주가 신주를 취득하여 최 주주가 되는 경우) 최 주주의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이 경우에 사실상 지배 기 을 반하는 주식 소유 비율은 일률 이지 않고 해당

회사의 다른 주주의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즉 최 주주가 되지

않으면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한 그 범 내에서는 주식

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사실상 지배의 기 으로 했을 때도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최 주주가

되지 않는 범 에서는 해당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

는 설령 20를 소유하더라도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비 융업종의 회사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결론이 된다86)

두 번째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에서 규정하는 ldquo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

의 5 이상을 소유하고 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통령령이 정하는 경우rdquo로 보는

것이다 즉 5 기 을 같이 감안하여 단하는 것이다 이 게 되는 경우는 우선

5 미만으로 소유하고 있으면 설령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더라도 사실상 지배하는 것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5까지는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에는 반 주식 소유 비율 기 도 5가 될 것이다87) 를 들어 ldquo계열 융기

84) 산법 시행령에서 산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정의 조항을 용한다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

에서 산법상의 정의 조항을 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 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게

하지 않는 한 산법 시행령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은 정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8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방향rdquo 보도참고자료 2004 11 18

별첨자료 2면

86) 물론 이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3

은 비 융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rdquo88)라는 표

은 이 기 으로 하여 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5 기 은 동일계열 융기 이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경우에 용될 것이다

그런데 반 기 에 하여 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반드시 5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설령 5를 과하더라도( 를 들어 10인 경우)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도 형성되지 않으면 5를 과하여 10까지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반 상 주식의 처분 기 은 10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다 이는 개별 건마다 반 주식 기 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을

해결하기 해서 산법 시행령상의 비 융업종 회사에 한 주식 소유 제한을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이 아니라 사실상 지배에 상 없이 일률 으로 5 기 으로 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5를 과하여 소유하더라도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투자까

지도 지하게 되는 불합리성이 있게 된다 결국은 행 규정상 비 융업종 회사

의 주식 소유의 반 기 은 개별 건마다 다르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 든 행 규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 은 여 히

존재한다 따라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에 한 명확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재 상당히 추상 으로 규정된 ldquo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

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rdquo을 보다 구체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를 들어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lsquo기업집단rsquo의 범 기 (동법 시행령 제3조 제2호

가목 나목)이나 은행법상의 lsquo 주주rsquo의 정의(동법 제2조 제10호 나목)에서 규정

하는 임원의 임면 등의 방법으로 상 회사의 경 에 하여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나 당해 회사의 업무집행이나 주요 의사결정에 사실상 향력을 행사

하는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89)

87) 에서 언 한 반 사례(동부그룹 사례 자동차그룹 사례 삼성그룹 사례)에서 반 주식에 한

처분 기 을 5로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88) 이동걸 게논문 4면

89) 은행법 시행령 제1조의6은 구체 으로 ldquo(1) 단독으로 는 다른 주주와의 합의 는 계약 등에

의하여 은행장 는 이사의 과반수 이상을 선임한 주주 (2) 경 략ㆍ조직변경 등 주요 의사결

정이나 업무집행에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한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융감독 원회가 지정한

자rdquo를 주주로 정의하고 있다

64 金融硏究 20권 1호

5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 제외 필요

행 산법 제24조의 해석상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도 포함하는지에 하여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명시 으로 외국회사를 제외하고 있지 않으므로 lsquo다른 회사rsquo

의 범 에 외국회사도 포함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지배력 확장을 막기 함이고 특히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

하기 한 을 감안할 때 그러한 폐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외국회사까지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외국회사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없애기 해서는 명시 으로 외국회사

를 제외한다는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Ⅶ 맺음말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하여 제정된 산

법 제24조에 여러 미비 이 에 띈다 우선 산법 제24조를 반했을 때의 시정

조치 수단이 법이 시행된 지 9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상당한 입법 과오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2000년 산법 개정에 의하여 벌칙

조항이 신설될 때 시정 조치 수단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산법 제24조의 감 승인 기 도 그 기본 인 사항이 구체 으로 법에 규정되

어야 하고 임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지 않다 포 임

지의 원칙에 반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lsquo 련시장rsquo lsquo경쟁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이

미비되어 해석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한 산법상의 승인 기 에 한 자세한

내용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승인 당국의 재량권 남용 가능성이 크다 다시 한번

산법 제24조의 제정 취지 등을 감안한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5

참고문헌

김철용『행정법(I)』 박 사 2004

윤희웅이진국「사모투자 문회사의 합자회사 형태에 따른 법 문제 」『BFL』

제10호 서울 학교 융법센터 20053

이동걸「 산법 제24조 반 건에 한 법경제 분석」『주간 융 리 』제14

권 29호 한국 융연구원 2005716~722

보 제16003호 2005526

국회 재정경제 원회 ldquo 융기 의합병 환에 한법률개정법률안 심사보고서rdquo

199612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박 선 의원

표발의) 검토 보고rdquo 20056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ldquo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

자 승인rdquo 보도자료 20041224

융감독원 조사연구국 ldquo 융감독정보rdquo 제2002-33호(2002819~824)

열린우리당 제3정책조정 원회 주최「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개정 공청

회 진술 자료 2005118

이데일리(edaily) ldquo 캐피탈 보유 기아차 지분 산법 소지rdquo 2004423

lthttpsearchedailycokrgt

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squordquo 200588

lthttpsearchedailycokrgt

재정경제부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rdquo 200571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 방향rdquo 보도참고자

료 20041118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78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620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

66 金融硏究 20권 1호

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76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711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423

lthttpnewsnavercomnewgt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425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7

Issues and Review on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Dong Won Ko

Abstract

This article is to analyze certain issues relating to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FISIA) and is to suggest some improvement measures

The first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the regulators order for

disposing of shares owned by relevant financial institutions in excess of the prescribed

limit under the FISIA will apply to the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current FISIA This article argues for the application of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The second issue is whether a separate approval under the FISIA is required

in case where owning excessive shares is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for each

financial i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in favor of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The

third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disposing order will apply to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FISIA but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when the FISIA was enacted in January 1997 This article also argues for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if it is required under the FISIA Further this article

suggests four improvements first the requirements for approval should be provided for

in the law level not in the presidential decree level as currently second the scope of

shares should include capital interest third the definition of de facto control should

be added for clarification fourth a foreign company should be excluded in the scope

of other companies

Keywords De Facto Control Industrial Capital Merger and Consolidation Retroactive

Effectiveness

JEL Classification N2 N4 L5

Page 39: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2017-01-31 ·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금산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1

조항이 용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법문상 명시 인 정의 조항이 없으므로

해서 다소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이에 한 정의 규정을 산법령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산법이 lsquo기업집단rsquo의 정의로서 공정거래법 제2조

제2호를 명시 으로 언 하고 있는 (법 제24조 제2항)에 비추어보아도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에 해서는 lsquo 련 시장rsquo lsquo경쟁 제한성rsquo의 정의 조항 자체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 즉 산법 제24조 규정 자체의 존재에 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며 융기

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에 경쟁 제한성 단까지 할 필요 없다는 입장

에서도 이러한 정의 조항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할 수 있고 설령 경쟁 제한성

단이 필요하더라도 이러한 규정은 산법이 아닌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해야 한다

는 입장을 따른다면 이러한 정의 조항을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할 수 있을

것이다

4 lsquo사실상 지배rsquo 의미의 명확화 필요

산법상의 감 승인 기 의 하나인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가 있다 산법상 감 가 승인을 해 수 있는 기 의 하나는 당해 주식

소유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lsquo사실상 지배rsquo하기 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

다(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 다시 말해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에

속하는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 으로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따라서 여기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이 무엇인가에 하여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련되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1항 제1호는 lsquo사실상 지배rsquo에 하

여 별도의 정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서는 두 가지로 나 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앞서 감 의 승인 기 의 두 번째 요건인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

에서 규정하고 있는 lsquo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로서 통령령이 정하는

에 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상태를 래하는 행 rdquo를 말한다(공정거래법 제2조 제8의

2호)

62 金融硏究 20권 1호

경우rsquo로 보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의 (i) 주식 소유 비율

이 제1 에 해당하거나(즉 최 주주이거나) 는 (ii)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을 의미하게 된다84) 담당 부처인 재정경제부도

련 보도자료에서 ldquo사실상 지배(최 주주)하는 경우rdquo라고 표 85)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와 같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게 보면 주식 소유 비율에 계

없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면 사실상 지배하는 것

이 된다 즉 5 미만이라도 사실상 지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게 된다 그리고

사실상 지배 기 을 최 주주로 했을 때 다른 주주의 소유 비율에 따라(즉 다른

주주가 신주를 취득하여 최 주주가 되는 경우) 최 주주의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이 경우에 사실상 지배 기 을 반하는 주식 소유 비율은 일률 이지 않고 해당

회사의 다른 주주의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즉 최 주주가 되지

않으면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한 그 범 내에서는 주식

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사실상 지배의 기 으로 했을 때도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최 주주가

되지 않는 범 에서는 해당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

는 설령 20를 소유하더라도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비 융업종의 회사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결론이 된다86)

두 번째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에서 규정하는 ldquo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

의 5 이상을 소유하고 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통령령이 정하는 경우rdquo로 보는

것이다 즉 5 기 을 같이 감안하여 단하는 것이다 이 게 되는 경우는 우선

5 미만으로 소유하고 있으면 설령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더라도 사실상 지배하는 것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5까지는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에는 반 주식 소유 비율 기 도 5가 될 것이다87) 를 들어 ldquo계열 융기

84) 산법 시행령에서 산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정의 조항을 용한다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

에서 산법상의 정의 조항을 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 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게

하지 않는 한 산법 시행령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은 정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8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방향rdquo 보도참고자료 2004 11 18

별첨자료 2면

86) 물론 이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3

은 비 융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rdquo88)라는 표

은 이 기 으로 하여 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5 기 은 동일계열 융기 이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경우에 용될 것이다

그런데 반 기 에 하여 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반드시 5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설령 5를 과하더라도( 를 들어 10인 경우)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도 형성되지 않으면 5를 과하여 10까지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반 상 주식의 처분 기 은 10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다 이는 개별 건마다 반 주식 기 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을

해결하기 해서 산법 시행령상의 비 융업종 회사에 한 주식 소유 제한을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이 아니라 사실상 지배에 상 없이 일률 으로 5 기 으로 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5를 과하여 소유하더라도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투자까

지도 지하게 되는 불합리성이 있게 된다 결국은 행 규정상 비 융업종 회사

의 주식 소유의 반 기 은 개별 건마다 다르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 든 행 규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 은 여 히

존재한다 따라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에 한 명확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재 상당히 추상 으로 규정된 ldquo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

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rdquo을 보다 구체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를 들어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lsquo기업집단rsquo의 범 기 (동법 시행령 제3조 제2호

가목 나목)이나 은행법상의 lsquo 주주rsquo의 정의(동법 제2조 제10호 나목)에서 규정

하는 임원의 임면 등의 방법으로 상 회사의 경 에 하여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나 당해 회사의 업무집행이나 주요 의사결정에 사실상 향력을 행사

하는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89)

87) 에서 언 한 반 사례(동부그룹 사례 자동차그룹 사례 삼성그룹 사례)에서 반 주식에 한

처분 기 을 5로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88) 이동걸 게논문 4면

89) 은행법 시행령 제1조의6은 구체 으로 ldquo(1) 단독으로 는 다른 주주와의 합의 는 계약 등에

의하여 은행장 는 이사의 과반수 이상을 선임한 주주 (2) 경 략ㆍ조직변경 등 주요 의사결

정이나 업무집행에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한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융감독 원회가 지정한

자rdquo를 주주로 정의하고 있다

64 金融硏究 20권 1호

5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 제외 필요

행 산법 제24조의 해석상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도 포함하는지에 하여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명시 으로 외국회사를 제외하고 있지 않으므로 lsquo다른 회사rsquo

의 범 에 외국회사도 포함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지배력 확장을 막기 함이고 특히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

하기 한 을 감안할 때 그러한 폐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외국회사까지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외국회사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없애기 해서는 명시 으로 외국회사

를 제외한다는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Ⅶ 맺음말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하여 제정된 산

법 제24조에 여러 미비 이 에 띈다 우선 산법 제24조를 반했을 때의 시정

조치 수단이 법이 시행된 지 9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상당한 입법 과오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2000년 산법 개정에 의하여 벌칙

조항이 신설될 때 시정 조치 수단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산법 제24조의 감 승인 기 도 그 기본 인 사항이 구체 으로 법에 규정되

어야 하고 임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지 않다 포 임

지의 원칙에 반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lsquo 련시장rsquo lsquo경쟁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이

미비되어 해석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한 산법상의 승인 기 에 한 자세한

내용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승인 당국의 재량권 남용 가능성이 크다 다시 한번

산법 제24조의 제정 취지 등을 감안한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5

참고문헌

김철용『행정법(I)』 박 사 2004

윤희웅이진국「사모투자 문회사의 합자회사 형태에 따른 법 문제 」『BFL』

제10호 서울 학교 융법센터 20053

이동걸「 산법 제24조 반 건에 한 법경제 분석」『주간 융 리 』제14

권 29호 한국 융연구원 2005716~722

보 제16003호 2005526

국회 재정경제 원회 ldquo 융기 의합병 환에 한법률개정법률안 심사보고서rdquo

199612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박 선 의원

표발의) 검토 보고rdquo 20056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ldquo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

자 승인rdquo 보도자료 20041224

융감독원 조사연구국 ldquo 융감독정보rdquo 제2002-33호(2002819~824)

열린우리당 제3정책조정 원회 주최「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개정 공청

회 진술 자료 2005118

이데일리(edaily) ldquo 캐피탈 보유 기아차 지분 산법 소지rdquo 2004423

lthttpsearchedailycokrgt

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squordquo 200588

lthttpsearchedailycokrgt

재정경제부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rdquo 200571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 방향rdquo 보도참고자

료 20041118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78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620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

66 金融硏究 20권 1호

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76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711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423

lthttpnewsnavercomnewgt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425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7

Issues and Review on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Dong Won Ko

Abstract

This article is to analyze certain issues relating to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FISIA) and is to suggest some improvement measures

The first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the regulators order for

disposing of shares owned by relevant financial institutions in excess of the prescribed

limit under the FISIA will apply to the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current FISIA This article argues for the application of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The second issue is whether a separate approval under the FISIA is required

in case where owning excessive shares is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for each

financial i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in favor of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The

third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disposing order will apply to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FISIA but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when the FISIA was enacted in January 1997 This article also argues for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if it is required under the FISIA Further this article

suggests four improvements first the requirements for approval should be provided for

in the law level not in the presidential decree level as currently second the scope of

shares should include capital interest third the definition of de facto control should

be added for clarification fourth a foreign company should be excluded in the scope

of other companies

Keywords De Facto Control Industrial Capital Merger and Consolidation Retroactive

Effectiveness

JEL Classification N2 N4 L5

Page 40: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2017-01-31 ·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금산법

62 金融硏究 20권 1호

경우rsquo로 보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산법 시행령 제6조 제2항의 (i) 주식 소유 비율

이 제1 에 해당하거나(즉 최 주주이거나) 는 (ii) 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을 의미하게 된다84) 담당 부처인 재정경제부도

련 보도자료에서 ldquo사실상 지배(최 주주)하는 경우rdquo라고 표 85)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와 같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게 보면 주식 소유 비율에 계

없이 최 주주이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면 사실상 지배하는 것

이 된다 즉 5 미만이라도 사실상 지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게 된다 그리고

사실상 지배 기 을 최 주주로 했을 때 다른 주주의 소유 비율에 따라(즉 다른

주주가 신주를 취득하여 최 주주가 되는 경우) 최 주주의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이 경우에 사실상 지배 기 을 반하는 주식 소유 비율은 일률 이지 않고 해당

회사의 다른 주주의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즉 최 주주가 되지

않으면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지 않는 한 그 범 내에서는 주식

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것을 사실상 지배의 기 으로 했을 때도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최 주주가

되지 않는 범 에서는 해당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

는 설령 20를 소유하더라도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만

형성하지 않으면 비 융업종의 회사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결론이 된다86)

두 번째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2호에서 규정하는 ldquo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

의 5 이상을 소유하고 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통령령이 정하는 경우rdquo로 보는

것이다 즉 5 기 을 같이 감안하여 단하는 것이다 이 게 되는 경우는 우선

5 미만으로 소유하고 있으면 설령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더라도 사실상 지배하는 것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동일계열 융기

은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5까지는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에는 반 주식 소유 비율 기 도 5가 될 것이다87) 를 들어 ldquo계열 융기

84) 산법 시행령에서 산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정의 조항을 용한다는 명시 인 규정이 없는 상태

에서 산법상의 정의 조항을 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 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게

하지 않는 한 산법 시행령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은 정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8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방향rdquo 보도참고자료 2004 11 18

별첨자료 2면

86) 물론 이 경우에는 산법 제24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감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3

은 비 융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rdquo88)라는 표

은 이 기 으로 하여 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5 기 은 동일계열 융기 이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경우에 용될 것이다

그런데 반 기 에 하여 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반드시 5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설령 5를 과하더라도( 를 들어 10인 경우)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도 형성되지 않으면 5를 과하여 10까지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반 상 주식의 처분 기 은 10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다 이는 개별 건마다 반 주식 기 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을

해결하기 해서 산법 시행령상의 비 융업종 회사에 한 주식 소유 제한을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이 아니라 사실상 지배에 상 없이 일률 으로 5 기 으로 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5를 과하여 소유하더라도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투자까

지도 지하게 되는 불합리성이 있게 된다 결국은 행 규정상 비 융업종 회사

의 주식 소유의 반 기 은 개별 건마다 다르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 든 행 규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 은 여 히

존재한다 따라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에 한 명확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재 상당히 추상 으로 규정된 ldquo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

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rdquo을 보다 구체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를 들어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lsquo기업집단rsquo의 범 기 (동법 시행령 제3조 제2호

가목 나목)이나 은행법상의 lsquo 주주rsquo의 정의(동법 제2조 제10호 나목)에서 규정

하는 임원의 임면 등의 방법으로 상 회사의 경 에 하여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나 당해 회사의 업무집행이나 주요 의사결정에 사실상 향력을 행사

하는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89)

87) 에서 언 한 반 사례(동부그룹 사례 자동차그룹 사례 삼성그룹 사례)에서 반 주식에 한

처분 기 을 5로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88) 이동걸 게논문 4면

89) 은행법 시행령 제1조의6은 구체 으로 ldquo(1) 단독으로 는 다른 주주와의 합의 는 계약 등에

의하여 은행장 는 이사의 과반수 이상을 선임한 주주 (2) 경 략ㆍ조직변경 등 주요 의사결

정이나 업무집행에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한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융감독 원회가 지정한

자rdquo를 주주로 정의하고 있다

64 金融硏究 20권 1호

5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 제외 필요

행 산법 제24조의 해석상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도 포함하는지에 하여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명시 으로 외국회사를 제외하고 있지 않으므로 lsquo다른 회사rsquo

의 범 에 외국회사도 포함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지배력 확장을 막기 함이고 특히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

하기 한 을 감안할 때 그러한 폐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외국회사까지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외국회사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없애기 해서는 명시 으로 외국회사

를 제외한다는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Ⅶ 맺음말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하여 제정된 산

법 제24조에 여러 미비 이 에 띈다 우선 산법 제24조를 반했을 때의 시정

조치 수단이 법이 시행된 지 9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상당한 입법 과오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2000년 산법 개정에 의하여 벌칙

조항이 신설될 때 시정 조치 수단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산법 제24조의 감 승인 기 도 그 기본 인 사항이 구체 으로 법에 규정되

어야 하고 임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지 않다 포 임

지의 원칙에 반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lsquo 련시장rsquo lsquo경쟁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이

미비되어 해석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한 산법상의 승인 기 에 한 자세한

내용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승인 당국의 재량권 남용 가능성이 크다 다시 한번

산법 제24조의 제정 취지 등을 감안한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5

참고문헌

김철용『행정법(I)』 박 사 2004

윤희웅이진국「사모투자 문회사의 합자회사 형태에 따른 법 문제 」『BFL』

제10호 서울 학교 융법센터 20053

이동걸「 산법 제24조 반 건에 한 법경제 분석」『주간 융 리 』제14

권 29호 한국 융연구원 2005716~722

보 제16003호 2005526

국회 재정경제 원회 ldquo 융기 의합병 환에 한법률개정법률안 심사보고서rdquo

199612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박 선 의원

표발의) 검토 보고rdquo 20056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ldquo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

자 승인rdquo 보도자료 20041224

융감독원 조사연구국 ldquo 융감독정보rdquo 제2002-33호(2002819~824)

열린우리당 제3정책조정 원회 주최「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개정 공청

회 진술 자료 2005118

이데일리(edaily) ldquo 캐피탈 보유 기아차 지분 산법 소지rdquo 2004423

lthttpsearchedailycokrgt

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squordquo 200588

lthttpsearchedailycokrgt

재정경제부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rdquo 200571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 방향rdquo 보도참고자

료 20041118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78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620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

66 金融硏究 20권 1호

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76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711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423

lthttpnewsnavercomnewgt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425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7

Issues and Review on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Dong Won Ko

Abstract

This article is to analyze certain issues relating to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FISIA) and is to suggest some improvement measures

The first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the regulators order for

disposing of shares owned by relevant financial institutions in excess of the prescribed

limit under the FISIA will apply to the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current FISIA This article argues for the application of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The second issue is whether a separate approval under the FISIA is required

in case where owning excessive shares is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for each

financial i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in favor of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The

third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disposing order will apply to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FISIA but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when the FISIA was enacted in January 1997 This article also argues for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if it is required under the FISIA Further this article

suggests four improvements first the requirements for approval should be provided for

in the law level not in the presidential decree level as currently second the scope of

shares should include capital interest third the definition of de facto control should

be added for clarification fourth a foreign company should be excluded in the scope

of other companies

Keywords De Facto Control Industrial Capital Merger and Consolidation Retroactive

Effectiveness

JEL Classification N2 N4 L5

Page 41: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2017-01-31 ·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금산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3

은 비 융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rdquo88)라는 표

은 이 기 으로 하여 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5 기 은 동일계열 융기 이

최 주주가 되거나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되는 경우에 용될 것이다

그런데 반 기 에 하여 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반드시 5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설령 5를 과하더라도( 를 들어 10인 경우) 최 주주가 되지 않고

주주권 행사에 의한 지배 계도 형성되지 않으면 5를 과하여 10까지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반 상 주식의 처분 기 은 10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다 이는 개별 건마다 반 주식 기 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을

해결하기 해서 산법 시행령상의 비 융업종 회사에 한 주식 소유 제한을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이 아니라 사실상 지배에 상 없이 일률 으로 5 기 으로 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동일계열 융기 이 비 융업종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5를 과하여 소유하더라도 사실상 지배를 하지 않는 투자까

지도 지하게 되는 불합리성이 있게 된다 결국은 행 규정상 비 융업종 회사

의 주식 소유의 반 기 은 개별 건마다 다르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 든 행 규정상의 lsquo사실상 지배rsquo 기 의 불명확성에 따른 문제 은 여 히

존재한다 따라서 lsquo사실상 지배rsquo의 기 에 한 명확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재 상당히 추상 으로 규정된 ldquo주식의 분산도로 보아 주주권 행사

에 의한 지배 계가 형성될 것rdquo을 보다 구체 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를 들어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lsquo기업집단rsquo의 범 기 (동법 시행령 제3조 제2호

가목 나목)이나 은행법상의 lsquo 주주rsquo의 정의(동법 제2조 제10호 나목)에서 규정

하는 임원의 임면 등의 방법으로 상 회사의 경 에 하여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나 당해 회사의 업무집행이나 주요 의사결정에 사실상 향력을 행사

하는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89)

87) 에서 언 한 반 사례(동부그룹 사례 자동차그룹 사례 삼성그룹 사례)에서 반 주식에 한

처분 기 을 5로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88) 이동걸 게논문 4면

89) 은행법 시행령 제1조의6은 구체 으로 ldquo(1) 단독으로 는 다른 주주와의 합의 는 계약 등에

의하여 은행장 는 이사의 과반수 이상을 선임한 주주 (2) 경 략ㆍ조직변경 등 주요 의사결

정이나 업무집행에 지배 인 향력을 행사한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융감독 원회가 지정한

자rdquo를 주주로 정의하고 있다

64 金融硏究 20권 1호

5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 제외 필요

행 산법 제24조의 해석상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도 포함하는지에 하여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명시 으로 외국회사를 제외하고 있지 않으므로 lsquo다른 회사rsquo

의 범 에 외국회사도 포함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지배력 확장을 막기 함이고 특히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

하기 한 을 감안할 때 그러한 폐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외국회사까지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외국회사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없애기 해서는 명시 으로 외국회사

를 제외한다는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Ⅶ 맺음말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하여 제정된 산

법 제24조에 여러 미비 이 에 띈다 우선 산법 제24조를 반했을 때의 시정

조치 수단이 법이 시행된 지 9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상당한 입법 과오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2000년 산법 개정에 의하여 벌칙

조항이 신설될 때 시정 조치 수단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산법 제24조의 감 승인 기 도 그 기본 인 사항이 구체 으로 법에 규정되

어야 하고 임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지 않다 포 임

지의 원칙에 반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lsquo 련시장rsquo lsquo경쟁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이

미비되어 해석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한 산법상의 승인 기 에 한 자세한

내용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승인 당국의 재량권 남용 가능성이 크다 다시 한번

산법 제24조의 제정 취지 등을 감안한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5

참고문헌

김철용『행정법(I)』 박 사 2004

윤희웅이진국「사모투자 문회사의 합자회사 형태에 따른 법 문제 」『BFL』

제10호 서울 학교 융법센터 20053

이동걸「 산법 제24조 반 건에 한 법경제 분석」『주간 융 리 』제14

권 29호 한국 융연구원 2005716~722

보 제16003호 2005526

국회 재정경제 원회 ldquo 융기 의합병 환에 한법률개정법률안 심사보고서rdquo

199612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박 선 의원

표발의) 검토 보고rdquo 20056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ldquo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

자 승인rdquo 보도자료 20041224

융감독원 조사연구국 ldquo 융감독정보rdquo 제2002-33호(2002819~824)

열린우리당 제3정책조정 원회 주최「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개정 공청

회 진술 자료 2005118

이데일리(edaily) ldquo 캐피탈 보유 기아차 지분 산법 소지rdquo 2004423

lthttpsearchedailycokrgt

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squordquo 200588

lthttpsearchedailycokrgt

재정경제부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rdquo 200571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 방향rdquo 보도참고자

료 20041118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78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620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

66 金融硏究 20권 1호

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76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711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423

lthttpnewsnavercomnewgt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425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7

Issues and Review on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Dong Won Ko

Abstract

This article is to analyze certain issues relating to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FISIA) and is to suggest some improvement measures

The first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the regulators order for

disposing of shares owned by relevant financial institutions in excess of the prescribed

limit under the FISIA will apply to the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current FISIA This article argues for the application of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The second issue is whether a separate approval under the FISIA is required

in case where owning excessive shares is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for each

financial i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in favor of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The

third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disposing order will apply to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FISIA but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when the FISIA was enacted in January 1997 This article also argues for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if it is required under the FISIA Further this article

suggests four improvements first the requirements for approval should be provided for

in the law level not in the presidential decree level as currently second the scope of

shares should include capital interest third the definition of de facto control should

be added for clarification fourth a foreign company should be excluded in the scope

of other companies

Keywords De Facto Control Industrial Capital Merger and Consolidation Retroactive

Effectiveness

JEL Classification N2 N4 L5

Page 42: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2017-01-31 ·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금산법

64 金融硏究 20권 1호

5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 제외 필요

행 산법 제24조의 해석상 lsquo다른 회사rsquo에 외국회사도 포함하는지에 하여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명시 으로 외국회사를 제외하고 있지 않으므로 lsquo다른 회사rsquo

의 범 에 외국회사도 포함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산법 제24조의 취지가

융기 의 지배력 확장을 막기 함이고 특히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

하기 한 을 감안할 때 그러한 폐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외국회사까지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외국회사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없애기 해서는 명시 으로 외국회사

를 제외한다는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Ⅶ 맺음말

융기 이 다른 회사를 지배하여 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 으로 제한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를 방지하기 하여 제정된 산

법 제24조에 여러 미비 이 에 띈다 우선 산법 제24조를 반했을 때의 시정

조치 수단이 법이 시행된 지 9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상당한 입법 과오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2000년 산법 개정에 의하여 벌칙

조항이 신설될 때 시정 조치 수단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산법 제24조의 감 승인 기 도 그 기본 인 사항이 구체 으로 법에 규정되

어야 하고 임 내용의 강을 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지 않다 포 임

지의 원칙에 반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주식의 범 에 출자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lsquo 련시장rsquo lsquo경쟁제한성rsquo의 정의 규정이

미비되어 해석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한 산법상의 승인 기 에 한 자세한

내용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승인 당국의 재량권 남용 가능성이 크다 다시 한번

산법 제24조의 제정 취지 등을 감안한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5

참고문헌

김철용『행정법(I)』 박 사 2004

윤희웅이진국「사모투자 문회사의 합자회사 형태에 따른 법 문제 」『BFL』

제10호 서울 학교 융법센터 20053

이동걸「 산법 제24조 반 건에 한 법경제 분석」『주간 융 리 』제14

권 29호 한국 융연구원 2005716~722

보 제16003호 2005526

국회 재정경제 원회 ldquo 융기 의합병 환에 한법률개정법률안 심사보고서rdquo

199612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박 선 의원

표발의) 검토 보고rdquo 20056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ldquo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

자 승인rdquo 보도자료 20041224

융감독원 조사연구국 ldquo 융감독정보rdquo 제2002-33호(2002819~824)

열린우리당 제3정책조정 원회 주최「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개정 공청

회 진술 자료 2005118

이데일리(edaily) ldquo 캐피탈 보유 기아차 지분 산법 소지rdquo 200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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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squordquo 200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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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rdquo 200571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 방향rdquo 보도참고자

료 20041118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78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620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

66 金融硏究 20권 1호

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76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711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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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425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7

Issues and Review on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Dong Won Ko

Abstract

This article is to analyze certain issues relating to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FISIA) and is to suggest some improvement measures

The first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the regulators order for

disposing of shares owned by relevant financial institutions in excess of the prescribed

limit under the FISIA will apply to the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current FISIA This article argues for the application of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The second issue is whether a separate approval under the FISIA is required

in case where owning excessive shares is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for each

financial i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in favor of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The

third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disposing order will apply to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FISIA but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when the FISIA was enacted in January 1997 This article also argues for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if it is required under the FISIA Further this article

suggests four improvements first the requirements for approval should be provided for

in the law level not in the presidential decree level as currently second the scope of

shares should include capital interest third the definition of de facto control should

be added for clarification fourth a foreign company should be excluded in the scope

of other companies

Keywords De Facto Control Industrial Capital Merger and Consolidation Retroactive

Effectiveness

JEL Classification N2 N4 L5

Page 43: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2017-01-31 ·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금산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5

참고문헌

김철용『행정법(I)』 박 사 2004

윤희웅이진국「사모투자 문회사의 합자회사 형태에 따른 법 문제 」『BFL』

제10호 서울 학교 융법센터 20053

이동걸「 산법 제24조 반 건에 한 법경제 분석」『주간 융 리 』제14

권 29호 한국 융연구원 2005716~722

보 제16003호 2005526

국회 재정경제 원회 ldquo 융기 의합병 환에 한법률개정법률안 심사보고서rdquo

199612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박 선 의원

표발의) 검토 보고rdquo 20056

융감독 원회 융감독원 ldquo우리은행의 우리제일호사모투자 문회사에 한 출

자 승인rdquo 보도자료 20041224

융감독원 조사연구국 ldquo 융감독정보rdquo 제2002-33호(2002819~824)

열린우리당 제3정책조정 원회 주최「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개정 공청

회 진술 자료 2005118

이데일리(edaily) ldquo 캐피탈 보유 기아차 지분 산법 소지rdquo 200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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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quo( 리즘) 공정 lsquo재경부 말만 믿었다rsquordquo 200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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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rdquo 2005715

재정경제부 융정책국 ldquo 융산업의구조개선에 한법률 개정 방향rdquo 보도참고자

료 20041118

참여연 ldquo동부화재 동부생명에 한 아남반도체 주식매각명령 환 논평rdquo

200378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참여연 산법 개정 입법청원rdquo 보도자료 2005620

lthttppeoplepower21orggt

ldquo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산법 반 련 감 원장과 삼성계열 융

66 金融硏究 20권 1호

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76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711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423

lthttpnewsnavercomnewgt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425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7

Issues and Review on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Dong Won Ko

Abstract

This article is to analyze certain issues relating to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FISIA) and is to suggest some improvement measures

The first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the regulators order for

disposing of shares owned by relevant financial institutions in excess of the prescribed

limit under the FISIA will apply to the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current FISIA This article argues for the application of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The second issue is whether a separate approval under the FISIA is required

in case where owning excessive shares is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for each

financial i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in favor of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The

third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disposing order will apply to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FISIA but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when the FISIA was enacted in January 1997 This article also argues for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if it is required under the FISIA Further this article

suggests four improvements first the requirements for approval should be provided for

in the law level not in the presidential decree level as currently second the scope of

shares should include capital interest third the definition of de facto control should

be added for clarification fourth a foreign company should be excluded in the scope

of other companies

Keywords De Facto Control Industrial Capital Merger and Consolidation Retroactive

Effectiveness

JEL Classification N2 N4 L5

Page 44: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2017-01-31 ·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금산법

66 金融硏究 20권 1호

기 임원 등 고발rdquo 보도자료 200576

ldquo삼성카드 등 산법 제24조 반 련 추가 질의rdquo 2005711

시안 ldquo 감 4개 재벌 계열 융사 산법 반 검rdquo 2004423

lthttpnewsnavercomnewgt

한국경제신문 ldquolsquo 산법rsquo 반 조사 상 확 그룹계열 융사 반으로rdquo 2004425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7

Issues and Review on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Dong Won Ko

Abstract

This article is to analyze certain issues relating to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FISIA) and is to suggest some improvement measures

The first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the regulators order for

disposing of shares owned by relevant financial institutions in excess of the prescribed

limit under the FISIA will apply to the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current FISIA This article argues for the application of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The second issue is whether a separate approval under the FISIA is required

in case where owning excessive shares is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for each

financial i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in favor of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The

third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disposing order will apply to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FISIA but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when the FISIA was enacted in January 1997 This article also argues for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if it is required under the FISIA Further this article

suggests four improvements first the requirements for approval should be provided for

in the law level not in the presidential decree level as currently second the scope of

shares should include capital interest third the definition of de facto control should

be added for clarification fourth a foreign company should be excluded in the scope

of other companies

Keywords De Facto Control Industrial Capital Merger and Consolidation Retroactive

Effectiveness

JEL Classification N2 N4 L5

Page 45: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제24조의 쟁점 분석과 개선 ... · 2017-01-31 · 두 번째 개정은 최근 2005년 5월 26일 이루어졌다. 금산법

「 융산업의 구조개선에 한 법률」제24조의 쟁 분석과 개선 과제 67

Issues and Review on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Dong Won Ko

Abstract

This article is to analyze certain issues relating to Article 24 of the Financial Industry

Structural Improvement Act (FISIA) and is to suggest some improvement measures

The first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the regulators order for

disposing of shares owned by relevant financial institutions in excess of the prescribed

limit under the FISIA will apply to the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current FISIA This article argues for the application of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The second issue is whether a separate approval under the FISIA is required

in case where owning excessive shares is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for each

financial i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in favor of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The

third issue is whether the newly establishing provision of disposing order will apply to

shares already owned in excess of the limit under the FISIA but permitted under the

relevant law when the FISIA was enacted in January 1997 This article also argues for

obtaining a separate approval if it is required under the FISIA Further this article

suggests four improvements first the requirements for approval should be provided for

in the law level not in the presidential decree level as currently second the scope of

shares should include capital interest third the definition of de facto control should

be added for clarification fourth a foreign company should be excluded in the scope

of other companies

Keywords De Facto Control Industrial Capital Merger and Consolidation Retroactive

Effectiveness

JEL Classification N2 N4 L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