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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 강은주의 인물포커스 > 국회의원 전하진 < 실버프런티어 > CPEBIO 회장 이성재 < 바뀌는 법과 제도 > 사회복지법인 재무 회계 규칙 개정 / 퇴직연금제도 < 기관에게 듣는다 > 성남시 노인복지시설협회 < 최우수장기요양기관탐방 > 실버릿지네트워크 / 너싱홈그린힐 / 실버케어스 < 컨텐츠갤러리 > 노인패션 / 요리쿡해피쿡 < 선진경영기법 > 전략지도 작성 / 열성적인 조직만들기 새로운 발돋움 - 노인요양의 선진화 창간호 2012. 07 VOL.1 ISSN 2287-3058 10000 7 0 2 0 8 5 0 3 7 8 2 2 7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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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피아 창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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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인 전 문 테 마 경 영 잡 지

< 강은주의 인물포커스 > 국회의원 전하진

< 실버프런티어 > CPEBIO 회장 이성재

< 바뀌는 법과 제도 > 사회복지법인 재무 회계 규칙 개정 / 퇴직연금제도

< 기관에게 듣는다 > 성남시 노인복지시설협회

< 최우수장기요양기관탐방 > 실버릿지네트워크 / 너싱홈그린힐 / 실버케어스

< 컨텐츠갤러리 > 노인패션 / 요리쿡해피쿡

< 선진경영기법 > 전략지도 작성 / 열성적인 조직만들기

새로운 발돋움 - 노인요양의 선진화

창간호

2012.07VOL.1

ISSN 2287-3058 10000 

7 0 

2 0 8 5 0 3 7 8 2 2 7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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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CONTENTSVOL.1

창간사

노인이 행복한 세상을 향하여

창간축사

건국대학교 석좌교수 김홍신

천호식품 회장 김영식

강은주의 인물 포커스

국회의원 전하진

실버프런티어

CPEBIO 이성재 회장

바뀌는 법과 제도

Ⅰ. 사회복지법인 재무⋅회계 규칙 일부 개정령안

Ⅱ. 본인 일부 부담금을 면제 할인하는 행위 금지

Ⅲ. 사업정지 처분에 갈음한 과징금 제도

Ⅳ. 입소보증금 반환채무 인⋅허가 보증보험 가입의무화

Ⅴ. 노인요양시설에서의 퇴직연금제도 활용

기관에게 듣는다

앞서가는 성남시 노인복지행정 모델

성남시 노인복지시설 협회 - 김영은 회장

최우수 장기요양기관 탐방

실버릿지 네트워크 - 임은순 본부장

너싱홈그린힐 - 조혜숙 원장

실버케어스 - 김영애 소장

장기요양기관 평가의 명과암

Hi-Tech & New-Product

스프레이 거품치약 디스콜

우수프로그램 컨텐츠 갤러리 노인패션 개발현장 스케치

요리쿡 해피쿡

노인요양시설에서의 어르신 임종관리

선진 노인요양시설 경영기법을 배우다

노인요양시설 경영을 위한 전략지도 작성

열성적인 조직만들기

노인시설운영을 위한 교육과정

노인시설에서의 노인학대 예방 및 대응

음성과 함께하는 어르신을 위한 실버스토리

노인과 싸리나무

우린 정말 몰랐습니다

바보원님과 보름달

100세 수명시대의 우테크

실버피아 신문고

실버피아 신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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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사 >> 창간사 >>노인이 행복한 세상을 향하여 노인이 행복한 세상을 향하여

8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9

노 인 이 행 복 한 세 상 을 향 하 여

노인 어르신을 잘 모시겠다는 생각을 시작한지 15년이 흘렀다.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정말 나름대로 젊음과 패기로 잘나가던 시절이었다고 회상한다. 노인이란 말은 우리 대화에 자주 등장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고령화 시대라는 말조차 생소한 시절이라 모임에서 앞으로 다가올 고령화시대를 이야기하면 약간 이상한 사람으로 오해받을 정도였다.

세월이 흘러 이제 그 패기를 가진 청춘은 노인의 길목에 서게 되었다. 아마 젊음의 시절 못지않게 노인의 길목에 들어선 지금도 일하는 양에는 큰 변화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닥쳐온 한 가지 큰 변화

는 일을 맞이하는 방식의 변화인 것 같다.그 당시는 처자식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의무적으로 일을 했다면 지금은 편하게 놀고 즐기는 마음으로 일한다. 많은 사람들이 노인의 길목에 들어서서 너무 과로하는 것이 아니냐고 물어본다. 하지만 대답을 하지 않는 미소 속에는 노년에 일하는 행복이 담겨있다.

젊은 시절 외할머니와 우리 가족이 함께 산 적이 있다. 오랫동안 외할머니는 손주들을 보살피며 열심히 일을 하셨다. 손주들이 성장한 다음에는 미안한 마음으로 '할머니! 앞으로 일은 우리가 할 테니 좀 쉬셔요.' 정말 미안한 마음으로 손주들은 할

머니에게 쉬라고 부탁하였다.손주들의 간절한 부탁에 할머니는 일을 놓으

셨고, 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나시게 되었다. 일을 놓는 순간부터 아픈 곳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자리에 눕게 되신 것이다. 마치 우리가 타고 다니던 자동차나 집도 계속 타고 다니거나 살게 되면 문제가 별로 안 나타나지만, 오랫동안 타지 않은 자동차나 빈집은 문제가 많이 나타나는 것도 비슷한 이치인 것 같다.

최근에 어느 시설에 할머니, 할아버지 두 분 가족이 함께 입소하셨다. 할아버지는 편찮으신 편이지만 할머니는 건강하신 편이다. 요양시설에 입소하실 정도는 아니시지만, 할머니는 매일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직원들과 함께 청소하고 밖에 나가 채소를 가꾸고 꽃을 다듬는다. 직원들이 할머니께 미안해서 '청소 안 하셔도 됩니다. 편히 쉬고 계세요.'라고 말을 한다. 하지만 할머니의 마음속에는 옛날 모셨던 외할머니처럼 일하는 즐거움에 장수하시고 건강하실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실 것이라 생각해 '일하시는 것을 말리지는 말아야지'라는 상념에 잠겨본다.

우리가 어르신을 모시는 일을 하는 중에 혹시 '우리 생각대로, 우리 마음대로, 우리 기준으로 어르신을 모시는 것이 아닌가?'라는 반성을 해본다. 일반 생활과 건강, 프로그램, 봉사 등 여러 분야에서 젊은 직원들 위주로, 국가나 공단이 반드시 하라고 하는 규칙 때문에 어르신의 의사나 감성을 무시하고 일방적인 서비스를 하고 있지는 않는지?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실버피아의 창간호를 준비하면서 이번 달의 테마 경영 주제인 '노인요양의 선진화'를 살펴보기 위해 지난해 장기요양기관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에 선정된 3곳을 방문하게 되었다. 그 시설들은 모두 2009년과 2011년 2회에 걸쳐서 최우수기관에 선

정된 시설이다.세 시설을 방문하고 많은 감동 속에 진심 어린

반성을 하게 되었다. 정말 누가 봐도 잘하고 있는 그 시설들의 공통점은 '모든 직원이 어르신의 입장으로 돌아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과 '이를 위해 직원들이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어르신을 모실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함께 나눔과 베풂을 실천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지금 현재를 기반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발행인으로서 창간사를 쓰기 위해 고민하던 중, '실버피아 발간의 목적이 무엇일까?' 주변의 지인들이 '잡지사업을 왜 하느냐? 곧 망할 텐데' 하고 말리는 것을 마다하고, 왜 시작했을까? 세 시설 방문을 마치고 그 실마리를 찾게 되었다.

많은 노인 시설 운영자들이 힘든 일에 빠져 있어 생각할 겨를이 별로 없을 것이다. 어르신의 입장이 보일 리 없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을 살필 겨를도 없으며 현재에 빠져 미래를 생각하는 것은 엄두도 못 내는 것은 아닌가?

그런 때에 누군가 나에게 어르신 입장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길을 알려 준다면, 우리 직원들이 어떻게 하면 신명이 나서 어르신을 모시는 일에 열정을 퍼부을 수 있을까를 함께 고민해 본다면, 그리고 지금 우리가 하는 미래의 비전과 꿈이 무엇일까 생각할 수 있다면 행복하지 않을까?

이런 소박한 마음을 담아 실버피아를 창간하게 되었다. 아직 시작이라 체계도 덜 잡히고 부족한 점이 많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의 70%만 채우는 계영배의 원리처럼, 실버피아는 70%를 유지하면서 나가련다. 나머지 30%를 채우는 것은 노인분야에 종사하는 독자, 노인정책을 담당하는 정부,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단체, 그리고 우리와 함께하는 고객의 몫으로 남겨 두련다.

발행인 강세호

“ 우리가 원하는 것의 70%를 채우는 계영배의 원리처럼

나머지 30%는 노인분야에 종사하는 독자, 정부, 공단, 노인단체,

그리고 우리와 함께 하는 고객의 몫으로 남겨 두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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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창간축사 >> 창간축사 >>건국대학교 석좌교수 김홍신 천호식품 회장 김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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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움직일세. 꽃 좋고 열매도 많이 열리네.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도 아니 끊일세. 내를 이루어 바다로 가네.’ 용비어천가에 있는 글입니다. 뿌리 깊은 나무는 어떤 바람이 불어도 움직이지 않고 좋은 열매를 맺게 하고,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도 물이 끊이지 않고 바다로 물을 흘려보낸다는 말입니다. 이는 인생에서 수천 번도 더 불었을 거센 바람을 이겨내고 그 어떤 바람에도 끄떡없는 깊은 내공을 쌓아오신 우리 실버세대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훌륭하신 실버세대를 위한 잡지, <실버피아>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흔히 즐겁게 웃거나 기뻐할 때 신이 나게 즐길 때 우리의 몸에서는 엔도르핀이 나옵

고령화 사회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우리 사회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가족구조가 핵가족 중심으로 바뀌고 효도의 개념도 달라졌다. 부모를 반드시 자녀들이 모시는 것만을 효도라고 생각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오히려 내 부모처럼 잘 섬기는 노인 시설 등에서 비슷한 연배의 벗들과 서로 소통하며 살 수 있다면 효도일 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정년퇴직의 개념도 바뀌어 이제는 60세가 넘어도 건강만 허락한다면 일을 하겠다는 노인들도 많고, 더불어 실버산업도 나날이 발전하고 그 영역도 넓어지고 있다.

또한, 고령화 사회로 변화하는 가운데 갈등과 모순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 원인은 아

㈜천호식품 회장 김영식

전 15,16대 국회의원, 소설가,

건국대학교 석좌교수 김홍신

“ 노년을 향기 나게 만드는

인생사용설명서가 되시라 ” “다이돌핀 호르몬 가득한 잡지가 되길 기원합니다.”

니다.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엔도르핀은 웃을 때와 사랑할 때 분비되는 호르몬입니다. 엔도르핀은 피로회복과 병을 물리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무려 5,000배나 강한 호르몬이 있습니다. 바로 ‘다이돌핀 호르몬!’이 호르몬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감동을 받았을 때 분비되는 일명, ‘감동호르몬’입니다. 박장대소할 정도로 큰 기쁨을 맞이할 때, 눈물을 쏙 뺄 정도의 감동에 압도당했을 때 나오는 호르몬이라고 합니다.

실버피아를 통해서 독자 여러분의 다이돌핀 호르몬이 넘치길 기원합니다. 기분 좋은 소식과 감동 있는 소식을 많이 전하는 전문지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실버피아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마 변화에 대해 미처 대처하지 못하는 것과 그런 혼돈 속에서 의지할 곳이 없는 것, 의학적으로 나약해지는 신체적, 정신적 구조의 문제일 것이다. 몰라서 당하는 어려움, 믿었던 누군가에게 당한 배신, 하나씩 고장 나는 몸과 마음, 그리고 그 서운함, 이런 것들을 모두 없앨 수는 없겠지만, 누군가 나약해진 노인들의 삶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 있었으면 한다.

노인전문경영테마 잡지 '실버피아'의 창간을 축하하며, 실버피아가 노년의 ‘인생사용설명서’가 되어 노인에 대한 사회적 모순과 부조리를 없애고,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안내하는 진정한 나침반이 되어 줄 것을 기대한다.

실버피아창간기념

축사

실버피아창간기념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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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13

성남 분당을에서 제1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 국회에 입성한 전하진 의원 하면, 우선 먼저, ‘벤처기업의 전설’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린다. 2,000만 달러에 마이크로소프트에 매각될 상황에 놓였던 국민기업 한컴(한글과컴퓨터)을 지켜낸 구원투수의 역할을 잘 수행했기 때문에 부쳐진 꼬리표이다. 당시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경영으로 코스닥 최고 CEO와 올해의 디지털 CEO로 선정된 적이 있다. 그러한 화려한 경력과 함께 전 의원은 네띠앙 대표로 있을 때는 사업상 큰 실패를 경험하고 어려운 시기를 경험하기도 했다.

전하진 의원은 자신의 성공과 실패경험을 바탕으로 젊은이들에게 도전정신과 기업가정신을 오랜 기간 강의했다. 한국벤처기업협회 부회장과 한민족글로벌 네트워크 의장으로서 벤처기업의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일에 앞장서기도 했다. 청년들이 원하는 분야에서 꿈과 희망,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에서 지난해 SERA인재개발원을 설립 운영하였다. 그는 날로 발전되고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스마트 시대에 필요한 스마트 인재육성기법을 스스로 창안하여 전파하는 ‘스마트 인재육성 전도사’임을 자처하고 있다.

전설 속의 인물이 이제 소용돌이 속의 정치무대로 입성하였다. 그의 성공과 실패경험이 정치무대에서는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 그리고 고령친화 분야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실버피아 창간호에서는 ‘강은주의 인물 포커스’ 첫 번째 인물로 ‘변화 속의 인물’ 전하진의원을 인터뷰하였다.

사실 전하진의원의 일상은 꼭 인터뷰하지 않고서도 기사를 쓰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이미 널리 알려진 그의 이력뿐만 아니라, 매일 페이스북에 올려진 하루 일과들을 보고만 있어도 그가 무엇을

국회의원으로 돌아온 벤처기업의 전설! 쉬지 않고 공부하는 전하진의원의 스펙타파 인재육성 기법,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노인을 멘토로 활용하는 새로운 노인 일자리 창출에 대해 들어보았다.

� Writer 강은주

하고 있는지, 왜 전설로 불리는지 잘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국회를 찾았다. 아직 초선 의원인지라 전 의원의 사무실을 찾는데 애를 먹었다. 이정표도 잘 부착되어 있지 않고, 또 전 의원 사무실이 있는 구관으로 가는 길이 어느 쪽인지 잘 분간하기 어려워 한 2~30분 헤매다가 가까스로 약속 시간을 지켜 사무실에 들어섰다.

쉬지 않고 공부하는 국회의원

전 의원의 저력은 쉬지 않고 공부하는 데 있는 듯하다. 서강대에서 하는 국회최고위전문가과정(TCSP)에 입학하여 동료의원 13명과 함께 일주일 두 번 공부하러 다니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그는 남경필의원이 주도하는 경제민주화실천모임에 가입하여 매주 화요일 아침에 모임을 갖고 있다. 20여 명의 의원과 당협위원장 등이 참여하는 모임인데 경제민주화에 대한 관심 때문인지 새벽에 기자들이 더 많이 온다고 한다. 이 모임을 통해 그는 경제민주화의 개념부터 공부를 새로 하고 있다고 한다.

전하진 의원은 국회 내 연구모임인 미래인재육성포럼을 결성하였다. 국회 내 규정에 따라서 연구모임은 국회의원 한 사람이 3개 이상 가입할 수가 없고 상대 당 의원도 최소 2명 이상 정회원이 되어야 연구단체 가입신청을 받아주고 있기 때문에 사실 정회원으로 모실 국회의원 찾기가 만만치가 않은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이 미래인재육성포럼을 통하여 우리 사회에 새로운 인재상을 제시하려고 한다’고 전의원은 강조한다. 스마트시대에 맞는

제19대국회의원

전 하 진

강은주의 인물포커스 >> 강은주의 인물포커스 >>국회의원 전하진 국회의원 전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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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주의 인물포커스 >> 강은주의 인물포커스 >>국회의원 전하진 국회의원 전하진

14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15

새로운 인재들에 대한 적극적인 육성책과 배려가 필요한 시점임을 간파한 것이다.

전 의원은 그의 전문 분야인 디지털분야의 특성을 살려, 디지털정당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었다. 비교적 국민과의 디지털 소통에 약한 새누리당을 새롭게 변모시키고 젊은이들의 참여를 강화시키고자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진정한 디지털 정당의 모습을 태어날 수 있는 교두보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약이 아닌 실제 정책

1호는 스펙타파 인재육성

얼마 전 정치전문 신문에 제19대 국회에 입성한 의원들의 선거기간에 공약을 정리하여 보도한 적이 있다고 한다. 다른 의원들의 공약은 십 수개 정도 나열되는 데 비해 전 의원의 공약은 단 두 줄이었다고 한다. 공약을 남발하지 않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유권자에게 꼭 지켜야 할 약속만을 담겠다는 전 의원의 의지가 담겨있는 사례이다.

그 첫 번째 공약이 바로 '스마트 시대어 걸맞은 새로운 인재상'을 만드는 것이었다. 이를 구현하는 방법은 바로 전 의원이 창의적으로 제안한 '스펙타파 인재

육성 방법'이다.스펙쌓기가 성공의 유일한

길인 줄만 알던 우리 청년들에게 자신만의 스토리(Story)를 만들어 내고, 공감(Empathy)하며, 역경을 이겨낸(Resilience) 끝에 결국 성취(Achievement)를 이뤄 내는 자가 미래를 이끈다는 신념하에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소통과 공감의 강연 콘서트를 마련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2012년 대한민국 행복 찾기 미래시포지엄을 정기적이고 전국 지역을 대상으로 한 순회 형식의 강연회를 마련하고, 취업을 꿈꾸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나이와 학력, 성적, 전공, 영어능력에 제한 없이 페이스북을 통해 개방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스펙타파 공모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개인의 스펙을 보지 않고 두 달간의 미션 수행 공모전 과정을 들여다보면서 채용을 하는 프로그램을 실험하게 된다.

노인을 청년 인재의 멘토

로 활용하는 노인 일자리

기회 창출

사실, 청년 창업과 벤처 산업 IT전문가인 전의원에게 갑자기 노인 이야기를 물어보는 것은 다소

황당한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전 의원은 노인에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주저함 없이 술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한다.

‘요즈음은 60세가 넘어도 노인이라고 할 수 없다’고 그는 말한다. ‘노인이 이제는 나약한 존재만은 아니며, 그간의 경험과 지식을 이웃에게 전달하고 공유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그는 강조한다. 보통 노인들은 자신이 살아온 인생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견고한 바탕이 마련되어 있어 젊은 자녀들과 소통이 잘 안 되고, 주로 가르치려고 하지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젊은이들이 사는 세계는 노인들이 살던 옛날과 많이 달라졌다는 사실을 잊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노인이 젊은이들과 소통하는 기술과 능력이 개

발되어야 한다. 젊은이들의 말을 경청하고, 그 세계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젊은 자녀들로부터 배울 수 있다고 그는 믿는다.

전 의원은 스마트 인재육성 프로그램의 확산을 위해서는 젊은이들과 소통이 되는 노인들의 참여를 필요하다고 말한다. 젊은 청년들에게 스펙없는 인재육성의 방법을 훈련시킴과 동시에 경험이 풍부한 노인들이 젊은이들을 교육시킬 수 있는 소통과 대화의 방법을 교육 시킨 후, 젊은이들의 멘토로 활용하는 것이다. 노인들이 자기 역할을 최대한 발휘하여 젊은이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해주고 미래의 설계를 도와주는 고급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전하진 의원은 유학시절에 직접 목격한 노인 주거공간 속에

유치원 프로그램이 인상적이었다고 회고한다. 지역사회에 있는 노인 주거공간, 우리 말로는 ‘실버타운’ 내에 유치원을 설치해 놓고, 여유가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유치원을 방문하여 어린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준다는 것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이 활성화 됨으로써 노인과 학부모, 그리고 어린 자녀들이 서로 정서적으로 융합을 이루는 매우 효과적인 프로그램이었다고 한다. 이런 아동과 노인의 융합이 청년과 노인의 융합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그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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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주의 인물포커스 >> 국회의원 전하진

16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17

50~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정책들 - 이젠 노인이다.

전하진 의원은 막간을 이용하여 새누리당이 내세우는 연령별 맞춤형 복지 정책을 소개했다. 영유아, 10대, 20대, .., 60대 이상의 계층에 적합하게 꼭 필요한 복지 서비스가 나열된 ‘맞춤형 복지 정책의 틀이다.

50 ~ 60대의 정책으로는 ‘정년 60세 의무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임금 피크제를 실시하는 것’과, ‘치석제거, 항암제 급여확대등 중증질환에 대한 건강보험급여 확대’ 등이 있고, 특히, 60세 이상의 노인을 위해서는 ‘75세 이상의 노인에 대한 완전 부분 틀니 급여제공’, ‘ 치매노인에 대한 장기요양보험 확대와 돌봄 서비스 확충’, ‘노인대상 폐렴구균 백신 접종’, ‘노인 근로 장려 세제 도입’,‘자원봉사 복지포인트 제도 도입’ 등이 소개되었다.

전 의원은 새누리당은 ‘노인정책을 국민복지의 가장 중요한 틀 중의 하나로 맞춤형 복지 서비스 제공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50~60대 장년들에게는 성공적인 인생의 후반전을 지내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60세 이상의 노인들에게는 건강한 노후생활과 안정된 소득 보장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정부 2.0시대, 국회 2.0시대

전 의원에게 앞으로 10년 후 미래를 어떻게 예견하고 있는지를 물어보는 질문에 ‘10년 후 노인이 되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항상 젊은 마음으로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고 전 의원은 답변한다. ‘자신의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생각이 젊은 신체와 젊은 마음을 유지해주고 있다’고 설명한다. 건강의 유지 비결은 간단하게 설명해서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는 것’이라고 순리를 이야기한다. 한마디로 더 이상 물어볼 말이 없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전하진 의원은 우리 사회에 바라는 점을 조심스럽게 피력한다. ‘세상의 변화에 적절하게 대처하라’는

“노인정책을 국민복지의 가장 중요한 틀 중의 하나로 맞춤형 복지 서비스 제공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다.”

<강은주의 인물포커스>는 매달 노인분

야의 핵심 인사 및 오피니언 리더의 모

습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email protected]>

것이다. ‘개인도, 기업도, 정부도, 국회도 모두 1.0버전의 시대에서 2.0버전의 시대로 업그레이드 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아마 디지털 세상에서 Web 2.0시대로의 변화가 큰 사회저변의 변화를 유도했던 것처럼, ‘우리 마음속에 뿌리 깊은 곳으로부터의 변화가 바로 국가 저변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초년 정치가로서의 큰 그림을 보여주는 한마디 말이라고 여겨진다. 바로 ‘부산에서 나비가 펄럭이면 뉴욕에 해일이 인다’는 나비효과이론을 경험하는 것 같다.

강은주의 인물포커스 >> 국회의원 전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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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프런티어 >> CPEBIO 이성재 회장실버프런티어 >> CPEBIO 이성재 회장

오늘 만난 CPEBIO 이성재 회장은 사실 이미 IT 산업에서는 널리 알려진 분이다. 이미 이 회장은 2004년 창립한 (주)알에프윈도우(RFWindow)를 통해 무선통신의 한계인 음영지역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고자 세계 최초로 ICS기술 개발에 성공하여 상용화한 커다란 업적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이 회장은 ‘엔지니어로서는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인생에 성공했다고 자부하지만, 아직 사업가로서의 이성재는 진행 중입니다’라고 자신을 표현한다.

CPEBIO 이성재 회장 인터뷰

“ IT에서 BIO로 진화하는 경로에 서서 ”

IT로 성공을 이룬 그가 새로운 바이오 제품의 개발에 정열을 다 바치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말이다. ‘사업은 움직이는 거야’. ‘단순한 IT가 각광을 받는 시대는 지나고, 그것을 이제는 실생활에 응용하는 융합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그는 말한다.

젊은 시절 IT에 모든 인생을 건 삶을 살아왔고, 이제는 자신이 직접 노인 세대가 되었다고 지난날을 회고한다. 그는 사업을 구상하면서, 세상의 변화 속에서 가장 무엇이 필요한지를 먼저 생각해 본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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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기술의 발달로 사람들의 수명이 연장되면서, 고령인구가 늘어나고 있는데, 아직 사람들은 고령화의 문제가 무엇인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자동차를 새로 사면, 아주 고장 없이 잘 달리지만, 3년이 지나면 하나둘씩 고장이 생기고, 5~6년이 지나면 상태가 심각하여 새롭게 바꾸어야 하는 것들이 많은 것처럼, 사람들의 몸도 50대가 지나면 하나, 둘씩 아픈 부분이 생기고, 65세 노인 연령에 도달하면 기능이 쇠약해지면서 고쳐야 할 부분이 많아진다’고 이회장은 강조한다.

CPEBIO는 고령화 세대에 약해진 심신을 어떻게 하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집중적으로 연구 개발하는 고령친화 전문 바이오 기업이다. 디스콜 스프레이 거품 치약이나 물 없이 하는 샴푸처럼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는 노인들에게 일상적으로 꼭 필요한 양치나 머리 감기 등을 대신 할 수 있는 대안상품(Alternative Products)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것이다.

2012년 7월부터는 노인들의 주로 쓰는 틀니가 의료보험 혜택의 대상이 된다고 한다.

틀니는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의료보험의 혜택으로 이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일반 치약을 사용하여 틀니를 세정하게 되면 부분적으로 상처도 생기고 마모가 일어날 수 있어 수명이 줄어들 수 있지만, 디스콜 스프레이 거품 치약을 사용하게 되면, 아주 간편하고, 스프레이 후 잘 닦아서 보관하면 되는 편리함이 있다’고 이회장은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진화하고 있는 이회장의 IT-BIO 융합사업의 경로는 삶의 과정속에서 실제 필요한 ‘일’과 ‘개인의 행복’과 ‘사업’을 융합하는 노년의 아름다움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흐뭇하게 한다. 아마 그 흐뭇함의 근원은 ‘누구나 나이를 먹고 세월이 지나면 노인이 된다’는 진리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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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뀌는 법과 제도 >> 사회복지법인 재무ㆍ회계 규칙 일부개정령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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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이유 사회복지시설을 설치·운영하는 자는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재무·회계에 관한 기준에 따라 시설을 투명하게 운영하여야 하는 내용으로 사회복지사업법이 개정(법률 제10997호, 2011. 8. 4. 공포ㆍ시행)됨에 따라 그 시행을 위하여 필요한 사

Ⅰ. 사회복지법인 재무ㆍ회계 규칙 일부 개정령안

필자는 최근 입법예고된 '사회복지법인 재무·회계규칙 일부 개정령안'에 대

하여 장기 요양기관의 시설장, 회계사, 세무사, 노인분야 전문가들의 토론을

거쳐 개정령안의 문제점과 대책에 대하여 논의하고 결과를 정리하였다.

� Writer 임은순 <논설위원>

항을 정하고 그 밖에 현행 제도의 운영상 나타난 일부 미비점을 개선ㆍ보완하려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 가. 적용대상: 사회복지법인에서 모든 사회복지시설을 설치ㆍ운영하는 자로 확대하여 모든 사회복지시설이 적용대상임을 명시하고 있다. 나. 사회복지법인 및 시설의 재무회계시스템 사용의무화: 보조금을 받는 법인 및 시설의 재무ㆍ회계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구축한 시스템을 사용하여 처리하도록 하고 있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때 보조금 지급을 제한할 수 있다. 그 외 법인 및 시설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시스템 사용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 이 경우 법인 및 시설은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그 요청에 따르도록 하여야 한다. 여기서 장기요양기관의 경우 공단으로부터 받는 급여는 ‘보조금’에 해당하지 않는다. 다. 시설의 예ㆍ결산 절차 개선: 시설 예산의 편성, 전용, 이월 및 결산서를 작성할 때 시설 운영위원회에 사전 보고를 거치도록 한다. 법인 또는 시설이 제출한 예/결산 그 개요를 공고하도록 한 규정을 세입세출명세서, 결산서 공고로 변경하여 공고 대상을 명확히 하도록 한다. 소규모 시설(20인 미만)은 예산 및 결산에 첨부하여야 하는 서류의 일부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하였다.

라. 특정목적 사업 예산을 위한 적립금 관리방안: 특정목적 사업을 위한 적립금은 그 적립 목적에 한하여 사용하여야 하며, 적립금의 적립 및 사용계획 등을 사전에 시장, 군수, 구청장에게 보고해야 한다. 시장, 군수, 구청장은 적립금의 적립 여부, 규모 및 적립기간 등에 관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한다.

마. 후원금 관리의 투명성 확보: 각각의 후원금 전용계좌를 사용하여야 하고, 사전에 계좌 분리 사실을 후원자에게 충분히 안내한다. 후원금 수입 및 사용결과를 회계연도 종료 후 15일 이내와 결산보고 시(3월 31까지) 이중으로 제출하고 공개하여야 하는 것을 결산보고 시로 일원화하였다. 후원자가 사용 용도를 지정하지 않은 후원금의 사용기준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할 수 있도록 하였다. 세입, 세출, 예산과목 구분에서 후원금의 전입, 전출, 이월과목을 별도로 설정하여 후원금의 사용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개정안의 문제점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보조금 및 후원금을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본 개정령안이 만들어진 것은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으나 보조금이나 후원금을 받는 사회복지법인이나 시설 이외의 영리법인이나 개인시설에 확대 적용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가. 적용 대상 확대의 법적 근거 미약

사회복지사업법 제23조 제4항은 ‘법인은 사회복지사업의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재산을 소유하여야 하며 제1항에 따른 재산과 그 회계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은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한다’고 명시하고 있고, 제23조 제4항의 보건복지부령에 위임은 법 제16조의 사회복지법인에 한하여 위임한 것이므로 사회복지법인 외의 영리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게까지 확대함은 위임범위를 일탈한 것으로 영리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근거 법령이 없다 할 수 있다.

바뀌는 법과 제도 >> 사회복지법인 재무ㆍ회계 규칙 일부개정령안

� Illustrator 최다연 <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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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보건복지부 장관이 구축한 재무회계시스템의

의무적 사용의 어려움

우선 보조금을 받는 시설이 대상이 되며, 보조금을 받지 않는 영리법인과 개인사업자는 현재 대부분 보조금을 받는 시설이 아니므로 일차적인 대상이 되지 않지만, ‘기타 법인 및 시설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사용을 요청하면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그 요청에 따라야 한다’는 규정을 두는 것은 법 적용의 기본 원칙에 적합하지 않다. 보조금의 성격에 대해서 정확한 정의가 이루어져야 하며, 무엇이 정당한 사유에 포함되며, 누가 정당한 사유에 대해 판단을 할 것인지 구체화 되어 있지 않아 혼란을 가중시킬 뿐이다.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영리법인 및 개인사업자는 현재 상법과 세법에 따라 일반적으로 인정된 회계원칙(GAPP)에 의하여 회계 내용을 보고하여 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금감원에서 인정하는 기업회계 기준과 업종별 회계기준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회계 기준은 회계기준을 정하고 있고 구체적인 과목설정을 하고 있으므로, 사회복지법인의 회계 재무 규칙의 과목을 별도로 설정하여 이중관리하여야 한다. 또한, 대부분의 영리법인은 자체적으로 재무 회계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견,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세무사에게 위탁기장하고 있으며, 세무사는 기업회계 기준에 의하여 기장하고 있다.

보조금을 받지 않는 시설은 현재는 당장 의무적으로 재무회계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을지라도 향후 보건복지부장관의 영에 의하여 사용을 요청받았을 때 정당한 사유가 인정 되지 않을 때 별도의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이 의무화되면 이중으로 회계할 것을 강제하는 것으로 매우 불합리한 처사이다.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는 영리법인이나 개인시설들이 현재 세무사를 통해 세무회계 업무를 위탁하듯이, 사회복지정보시스템상의 재무회계를 사용하는 경우 별도의 전문 인력을 채용하거나 기업회계와 사회복지법인 재무회계를 이중으로 세무사에게 업무를 위탁하여야 할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영양 분석서에 의하면, ‘사회복지 재무회계를 사용하는 것은 별도의 교육으로 쉽게 적용할 수 있다’고 하는 말하는 것은 전문 인력이 부족하고 영세한 사회복지시설의 인력구조나 운영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말이다.

또한,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는 영리법인이나 개인시설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업회계 시스템의 구분 및 항목과 사회복지법인의 재무회계 시스템이 상이하여 데이터가 상호 호환이 되지 않아 연계하기 어려운 점도 고려하여야 한다.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재무회계 상용패키지인 더존 프로그램은 사회복지정보시스템과 연계되어 있지 않아 양 프로그램의 연동을 위한 별도의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다. 시설의 예산, 결산 내용의 상세 보고 및 공고의 위헌성

사회복지법인이나 비영리법인(단체)에 적용하고 있는 예산, 결산 보고 규정을 영리법인이나 개인시설에 확대하여 적용하는 것은 위임범위를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설사 법에서 위임하였다고 할지라도 영리법인이나 개인시설에 세금목적 외에 국가에 재무 상태를 보고하게 함은 헌법에 보장된 재산권 보장(23조), 개인과 기업의 경제상의 자유(119조) 위반으로 보인다. 세법은 보고된 재무자료를 세금목적 외에는 비밀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라. 기타 보조금 성격에 대한 논란 본 개정령에 의하여 ‘보건복지부 장관이 구축한 재무회계시스템의 의무적 사용’ 건에 적용을 받아야 하는 필수조건인 ‘보조금’에 대해서도 명확한 정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예를 들면, 지방자치단체의 편의로 영리법인이나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장기요양기관에도 1~2명 정도 소수의 기초생활수급권자를 입소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기초생활수급권자에게 노인장기요양보험 규정에 의해 지급하는 80%의 급여 부분 외에 지방자치단체에서 별도로 20%의 급여 부분을 지급하고 있는데, 이것을 보조금이라고 볼 수 있느냐는 점에서 혼란이 일고 있다. 그것은 기초생활수급권자 개인에게 지급해야 하는 경비를 편의상 시설에 지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조금이 아니라는 주장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시설에 지급하는 경비이기 때문에 보조금이라는 주장이 나올 수 있다.

만일, 기초생활수급권자에게 지급하는 것이 보조금이라고 정의되는 경우, 기초생활수급권자를 받고 있는 영리법인이나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에서 1~2명 정도의 소수 인원 때문에 의무적으로 보건복지부장관이 구축한 재무회계 시스템을 사용해야 하고, 재무회계시스템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불편을 야기하기 보다는 기초생활수급권자를 내보내고, 향후 받지 말아야 한다는 것에 의견이 모이고 있다.

문제점에 대한 대안 및 요청사항 가. 보건복지부장관이 구축한 재무회계시스템의

사용에 대하여

상기 3항에서 제기한 문제점을 토대로 하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을 받고 있는 사회복지시설에 한하여 투명하고 효율적인 관리감독을 위해 보건복지부장관이 구축한 재무회계시스템의 사용 등 개정령 시행을 통해 의무화/강제화하는 것은 있을 수 있으나, 실질적으로 보조금을 법적으로 받을 수 없는, 그리고 받고 있지 않은 영리법인이나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까지 적용대상을 확대하는 것은 찬성할 수 없다. 특히 개정령안 제6조의 2-3항에서 ‘보건복지부장관, 시, 도지사, 시장, 군수, 구청장은 제2항의 규정에 해당하지 않는 법인 및 시설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구축한 시스템을 사용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 이 경우 요청을 받은 법인 및 시설은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그 요청에 따라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으나 정당한 사유가 무엇인지 분명하지 않아, 만일,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시도지사, 시장, 군수, 구청장이 일방적으로 사용을 요청하는 경우 시설이 제공하는 정당한 사유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강제로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개정령안 제6조의 2-4항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시도지사, 시장, 군수, 구청장은 보조금

실질적으로 보조금을 법적으로 받을 수 없고

받고 있지 않는 영리법인이나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사회복

지시설까지 적용대상을 확대하는 것은 찬성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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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뀌는 법과 제도 >> 바뀌는 법과 제도 >>사회복지법인 재무ㆍ회계 규칙 일부개정령안 사회복지법인 재무ㆍ회계 규칙 일부개정령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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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받는 법인 및 시설에 제2항에 따른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법 제42조에 따른 보조금 지급을 제한할 수 있다’고만 규정하고 있어, 상기 3항에 의해 기타 법인 및 시설이 보건복지부 장관 등에 의해 보건복지부 장관이 구축한 재무회계 시스템을 사용하도록 요청하였으나, 기타 법인 및 시설이 이에 응하지 않아도, 동 시설들은 보조금을 받고 있지 않으므로 ‘보조금 지급 제한’이 전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실효성이 없을 것이다. 따라서 개정령안 제6조의 2-3항은 삭제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나. 시설의 예산, 결산 내용의 상세보고 및 공고

규정에 대하여 사회복지법인이나 비영리단체가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의 경우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관리감독이 이루어져야 하므로 시설의 예산, 결산 내용을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보고하는 것은 당연히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절차이지만, 이를 상법상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영리법인이나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시설에 적용하는 것은 헌법에 보장된 재산권 보장(23조)과 개인과 기업의 경제상의 자유(119조)에 어긋나는 위헌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적용대상을 확대하는 조항은 삭제되어야 한다.

태생적으로 국가는 노인장기요양기관의 경우 사회복지법인과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영리법인과 개인사업자에게 노인장기요양기관의 설치신고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였고, 영리법인과 개인사업자는 대한민국 헌법의 보호 아래 세법 등 각종 법규를 준수하여 운용하고 있으나, 정부가 이들 시설들에게 헌법에 보장된 권한을 위반하면서 개정령을 시행하고자 한다면, 모두 이들 시설들을 인수하여 사회복지법인화하거나 비

영리단체로 전환하는 작업을 먼저 시행하여야 할 것이다.

결산의 공고 규정에서도 일반 상법상 사회복지법인을 포함한 모든 법인은 이미 결산공고를 시행하도록 제도화되어 있으나, 보조금을 받지 않고 있는 개인사업자에게까지 투명성을 이유로 결산공고 절차를 의무화하는 것은 헌법에 보장된 개인의 기본권과 상법상의 권리, 의무의 범위를 이탈한 조치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시설의 예산, 결산의 내용을 보조금을 받지 않는 상법상의 영리법인이나 개인시설이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에 확대 적용하는 문항(개정령안 제9조~16조)은 당연히 삭제되어야 할 것이다. 다. 특정목적 사업예산을 위한 적립금 관리 개정령안 제18조(특정목적 사업예산)에서 ‘법인의 대표이사 및 시설의 장은 완성에 수년을 요구하는 공사나 제조, 그밖에 특수한 사업을 위하여 2 회계 연도 이상에 걸쳐서 그 재원을 조달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회계 연도 마다 일정액을 계산하여 특정목적 사업을 위한 적립금으로 적립할 수 있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여기에서 법 제정 배경 상 ‘특정목적 사업항목’이 들어가 있는 주 사유는 국민의 세금이 보조금이라는 명목으로 지원되는 사회복지법인이나 비영리단체에서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의 경우, 이익잉여금을 자체적으로 동 회계 연도에 임의로 사용하지 못하고, 적립하여 추후 특정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

하지만, 상법상의 영리법인과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의 경우 동 회계 연도에 이익금이 발생하면, 그 이익잉여금을 수익으로 간주하여, 배당, 적립, 또는 사업상의 특정 목

적사업에 사용할 수 있는 헌법과 대한민국 상법, 그리고, 세무회계법상에 보장된 권리가 있다. 상법상에 영리법인이나 개인사업자의 이익잉여금을 통한 특정목적사업 예산을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사전 신고하거나, 허가를 받아야 할 의무가 전혀 없다. 따라서 이 개정령안의 조건은 사회복지법인이나 비영리단체에서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에 제한하여 시행하는 것이 타당하다.

본 개정령을 사회복지법인 아닌 비영리단체가 아닌 상법상의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법인이나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에까지 확대 적용하는 개정령안의 기본 취지에 대하여 반대한다.

개정령안 제9조~제20조 항목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법인 및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시설에 적용하는 것은 삭제되어야 한다. (대상 범위를 사회복지법인 및 비영리단체에서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로 명확히 기재해야 한다.

개정령안 제6조2-3항은 삭제되어야 한다. 보조금의 범위와 성격에 대하여 명확히 정의하여 혼란이 없어야 한다. (예; 기초생활수급권자의 시설급여 지원이 보조금인가?)

만일 상기 검토의견이 무시되고, 입법예고한 개정령안이 수정되지 않은 채 공표된다면, 법적용의 위헌성에 대하여 헌법소원을 제출할 수도 있다.

❖ 보건복지부 공고 제 2012-201호 ❖입법예고기간 : 2012. 4. 23 ~ 2012. 6. 2 ❖의안소관부서 :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자원과

라. 후원금 관리에 대하여

일반적으로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법인 및 개인사업자에게는 후원금을 받는 것이 허용이나 일반화 되어 있지 않지만, 간혹, 사회복지시설이라는 명목으로 후원금을 받는 영리법인이나 개인사업자가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의 경우는 본 개정령

안을 준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검토안의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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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뀌는 법과 제도 >> 바뀌는 법과 제도 >>본인 일부부담금을 면제 · 할인하는 행위 금지 본인 일부부담금을 면제 · 할인하는 행위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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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본인 일부부담금을 면제·할인하는 행위 금지

개정이유

장기요양기관의 운영 질서를 확립하고 장기요양기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하여 장기요양기관 등이 본인일부부담금을 면제·할인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장기요양기관이 거짓으로 급여비용을 청구한 경우에 위반사실 등을 공표할 수 있도록 하며, 행정제재처분의 효과가 양수인, 합병

후의 법인 또는 폐업 후 같은 장소에서 장기요양기관을 운영하는 직계혈족 등에게 승계되도록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의 일부를 개정하기 위한 것이다.

개정 주요 내용

가. 본인일부부담금 면제·할인 행위 등 금지

장기요양기관이나 종사자 등이 수급자를 유치하기 위하여 본인일부부담금을 할인·면제하여 주거나 상품권, 물품 등의 이익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수급자를 장기요양기관에 소개, 일선 또는 유인하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하고, 해당 행위를 한 자에게는 지정 취소, 폐쇄명령 등의 벌칙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나. 업무정지 처분을 대신할 과징금 도입

노인복지법 제43조의 개정내용과 같이 장기요양기관에 대하여 업무정지명령을 할 경우 주변에 대체할 기관이 없는 경우에는 입소노인이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업무정지 대신 과징을 금을 부과하는 제도이다.

다. 위반 사실의 대외 공표

장기요양기관이 거짓으로 급여비용을 청구하였다는 이유로 행정처분을 받고 그 행정처분이 확정된 경우로서 거짓으로 청구한 금액이 일천만 원 이상이거나 총 장기요양급여비용의 100분의 10 이상인 경우에는 위반사실, 처분내용, 장기요양기관의 명칭 등을 공표할 수 있도록 한다.

라. 행정제재처분 효과의 승계도입 방지

장기요양기관이 행정제재 처분을 회피할 목적으로 행정제제처분이 있기 전에 양도·합병하였거나, 폐업하였다가 다시 같은 장소에서 장기요양기관을 운영하는 것을 방지하고, 행정제재처분의 효과가 처분일로부터 1년간 양수인, 합병으로 신설되거나 합병 후 존속하는 법인 또는 폐업 후 같은 장소에서 장기요양기관을 운영하는 종전의 행정제

재처분을 받은 자나 그 배우자 또는 직계혈족에게 승계되도록 한다.

마. 벌칙 및 과태료의 적용 대상 확대

지정받지 아니하고 장기요양기관을 설치·운영 한자, 질문 또는 검사를 거부·방해 또는 기피한 자 등을 징역 또는 벌금을 물리도록 하고, 장기요양기관의 정보를 게시하지 아니한 자와 장기요양급여비용 명세서를 교부하지 아니한 자 등에 대하여 과태료를 부과한다. 과태료 부과 권한을 시장, 군수, 구청장으로 일원화한다.

정책의 편익과 실효성

자기부담비용을 할인하여 편법으로 운영하는 시설을 방지하여 건전한 경쟁체제를 형성할 수 있고, 위반 사실의 대외 공표나 행정제재처분 효과의 승계를 통해서 시설 운영자가 위반하는 행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행정제재 처분을 받은 자가 소유주와 전혀 관계가 없는 제3자에게 1년 이내에 소유권을 이전하여 시설 설치신고를 할 수 없다’는 조항은 국민의 재산권 보호의 관점에서 위헌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벌칙 및 과태료 적용 대상 확대에서 권한을 가진 시군구에서 임의적으로 질문 또는 검사를 거부·방해 또는 기피한 자의 해석을 하여 적정한 법에 의하지 아니하고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행위를 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질문, 또는 검사를 거부, 방해, 또는 기피하는 범위와 사례를 구체화하여 제시’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 보건복지부 공고 제 2012-349호

❖ 입법예고기간 : 2012. 5. 23 ~ 2012. 6. 7

❖ 의안소관부서 : 보건복지부 요양보험운영과

자기부담비용을 할인하여 편법으로 운영하는 시설을 방지하여

건전한 경쟁체제를 형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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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뀌는 법과 제도 >> 사업정지 처분에 갈음한 과징금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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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사업정지 처분에 갈음한

과징금 제도

개정이유

노인주거복지 시설이나 의료복지시설의 운영 중에 사업정지가 이루어지면 서비스가 중단되어 입소노인에게 심한 불편이 예상되기 때문에 사업정지 처분 대신에 금전적 부담을 주는 과징금 제도를 신설하여 입소노인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기 노인복지법 제43조의 내용을 개정한다.

개정 주요 내용

노인주거복지시설 또는 노인의료복지시설이 노인복지법 제43조 제1항에 의해 사업정지를 당하는 경우, 그 운영정지가 입소노인에게 심한 불편을 주거나 그 밖에 공익을 해칠 우려가 있으면 사업정지 처분 대신에 5천만 원 이하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였다.

과징금을 부과하는 위반행위의 종류와 정도

등에 따른 과징금의 금액은 대통령령으로 별도 정하며, 과징금을 납부기한까지 납부하지 아니하면 지방세 체납처분의 예에 따라 징수한다.

정책의 편익과 실효성

시설운영자에게는 사업정지를 당하지 않고 시설운영을 계속할 수 있어 편리하고, 입소노인에게는 사업정지 중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없앨 수 있어 유익한 정책으로 보인다.

다만, 사업정지를 당한 시설이 재정형편이 어려워 과징금을 납부하지 못할 때 지방세 체납처분이라는 절차를 통해 과징금 징수를 이행하게 되면 설상가상으로 시설의 폐업으로 연계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사업정치 처분 대신에 납부해야하는 과징금 규모 5천만 원 이하를 2천만 원 이하로 하향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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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이유

노인주거시설이나 의료복지시설 입소자에 대한 입소보증금을 돌려줄 수 있도록 보장 체계를 강화하고자 노인복지법 시행규칙 일부를 개정한다.

개정 주요 내용

양로시설, 노인공동생활가정 또는 임대형 노인복지주택, 노인요양시설을 설치하려는 자는 인허가 보증보험 가입하도록 한다.

기존 법규에서 ‘전세권 근저당권 설정 시 인허가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 내용을 삭제하고, 보증가입금액을 시설 파산 시 입소보증금의 50% 정도만 지급되는 인허가 보증보험가입금액을 전액 100% 상향 조정하도록 한다.

시설을 설치하려는 자는 입소자에 대한 보증금 반환채무의 이행을 보장하기 위하여 입소계약 체결 후 보증금 수납일부터 10일 이내에 인허

가 보증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적합한 요건은 다음과 같다.

1) 보증내용: 입소자의 입소보증금 반환채무 이행보증

2) 보증가입금액: 입소보증금 전액3) 보증가입기간: 보증금 납부일부터 퇴소시까지4) 보증가입관계: 시장, 군수, 구청장을 피보험자

로 한다5) 보험금 수령방법: 시장, 군수, 구청장의 확인

하에 입소자가 보험금을 직접 수령한다.

정책의 편익과 실효성

시설 부도시에 입소자가 보험금을 전액 받을 수 있도록 피해 구제 방안을 마련하여 입소자를 실질적으로 보호하고 보장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보증금을 받고 있는 노인양로시설 운영자의 입장에서는 보증보험가입금액의 과다한 증가로 재정적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Ⅳ . 입소보증금 반환채무 인·허가 보증보험 가입의무화

❖ 보건복지부 공고 제 2012-301호 ❖입법예고기간 : 2012. 5. 23 ~ 2012. 7. 2 ❖의안소관부서 : 보건복지부 요양보험운영과❖ 보건복지부 공고 제 2012-350호 ❖입법예고기간 : 2012. 5. 23 ~ 2012. 7. 2 ❖의안소관부서 : 보건복지부 요양보험운영과

바뀌는 법과 제도 >> 입소보증금 반환채무 인 · 허가 보증보험 가입의무화

과도한 과징금 징수

이행에 따라 설상가상

시설의 폐업으로

연계될 가능성도 있다. 보증보험가입금액의 과다한 증가는

재정적 어려움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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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뀌는 법과 제도 >> 노인요양시설에서의 퇴직연금제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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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뀌는 법과 제도 >> 노인요양시설에서의 퇴직연금제도 활용

32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최근 많은 노인요양시설 운영자들에게 은행이나 보험회사 등의 금융기관에서

전화가 걸려오는데 주 된 내용은 2012년 7월 26일부터 '근로자퇴직급여보장

법'이 시행됨에 따라 모든 시설이 퇴직연금에 가입해야 한다는 말이라고 한다.

이래저래 걱정이 되어 담당 노무사에게 전화도 걸어보고 주변 노인요양시설

운영자에게 물어보기도 하지만, 속 시원히 답변해 주는 경우가 없다고 하소연

하다. 실버피아는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직접 고용노동부에 접촉 하

여 상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았다.

[문1] 퇴직연금은 의무적으로 모든 시

설이 다 가입해야 하는가?

2012년 7월 26일 이후 조직이 신설되는 노인요양시설은 의무적으로 퇴직연금에 가입해야 한다. 하지만 2012년 7월 26일 이전에 이미 설치되어 있는 경우에는 퇴직연금제도를 실시해도 좋고, 기존의 퇴직금 제도를 사용해도 좋다.

퇴직금은 본래 근로자가 퇴직 후 생활보장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근로자를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2012년 7월 26일 이후에는 퇴직연금에 가입했던지, 아니면 기존의 퇴직금 제도를 사용하던 지에 상관없이 다음과 같은 조건을 제외하고는 퇴직금 중간정산이 금지된다.

● 무주택자인 가입자가 본인 명의로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 가입자 또는 그 부양가족이 질병ㆍ부상으로 6개월 이상 요양하는 경우

● 최근 5년 이내에 파산 선고를 받거나 개인회생절차 개시의 결정을 받은 경우

● 무주택 근로자의 전세자금(당해 사업장에서 1회로 제한)

● 임금피크제를 실시하는 경우.

따라서 상기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2012년 7월 26일 이전에 중간정산을 원하는 근로자는 중간정산을 신청하면 된다.

[문3] 노인요양시설에서 퇴직연금제도

를 실시하면 근로자 측에서는 어

떤 장점이 있는가?

기존의 퇴직금 제도는 퇴직급여 재원을 시설에서 보관하거나 은행 등 외부에 위탁하더라도 재원의 운영 및 사용권을 시설이 가지고 있어, 만일 시설이 문을 닫는 문제가 생기면, 퇴직금을 받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일부 시설에서 퇴직급여를 회계장부 상에만 적립해 놓고 시설의 경영이 악화되거나 도산을 하는 경우에는 많은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퇴직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그러나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면 시설에서 퇴직급여를 외부 금융기관에 적립해야 하므로 안전하게 퇴직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근로자에게는 장점이 된다.

또한, 기존의 퇴직금 제도는 시설을 옮길 때마다 퇴직금을 무조건 일시불로 받고, 새로 시설을 옮기면 퇴직급여 적립을 새롭게 다시 하게 된다. 그리고 중간정산 등을 이용하여 생활자금으로 미리 소진함으로써, 노후 소득재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퇴직연금제도에서는 근로자가 직장을 옮기더라도 이전 시설에서 적립해 놓은 퇴직연금을 계속해서 퇴직급여를 적립할 수 있고, 혹시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하지 않은 회사로 이직하더라도 개인퇴직계좌제도(IRA)를 통해서 퇴직급여를 적립해 나갈 수 있다.

그리고 2012년 7월 26일 이후부터는 특별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중간정산을 법으로 금지하고

Ⅴ. 노인요양시설에서의

퇴직연금제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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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2] 기존의 퇴직금 제도에서는 퇴직금

중간정산제도를 활용하여 퇴직금

이 발생한 근로자에 한하여 중간

정산을 실시했는데, 퇴직연금제도

가 실시되면 중간정산제도를 활용

할 수 없다는 말이 사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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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 안정적으로 노후자금을 준비할 수 있다.

[문4] 그러면 퇴직금 연금제도의 채택

에 대해서 시설운영자들이 걱정

을 많이 하고 있는데 어떤 어려

움이 예상되는가?

운영자금에 여유가 있는 시설은 퇴직연금제도를 사용하여 미리 퇴직금을 외부에 적립해 놓음으로써, 실제 근로자가 퇴직하더라도 별도로 퇴직금을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자금 상황이 넉넉하지 않은 시설운영자에게는 매달 퇴직급여가 연금에 지급되어야 하므로 퇴직연금제도가 단점으로 인식될 수 있다. 퇴직연금의 가입이 의무적 강제사항이 아니니 시설운영자의 입장에서는 재정형편을 고려하여 판단하면 된다. 퇴직연금에 대한 손비처리세제혜택도 도움이 된다.

[문5] 퇴직연금에서도 운영방식이 다

양한데,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다.

기존의 퇴직금 제도는 연봉에 따라 일정비율로 퇴직급여가 적립되었지만, 퇴직연금제도에서는 확정급여형(DB)과 확정기여형(DC) 를 선택하여 퇴직급여를 적립할 수 있다.

확정급여형(DB; Defined Benefit)은 근로자가 받을 퇴직급여가 기존의 퇴직금 제도와 같이 정해져 있는 제도이다. 적립금의 운용을 기업이 하므로 근로자가 개별적으로 퇴직금의 운용에 대해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

확정기여형(DC; Define Contribution)은 시설에서 정해진 금액을 적립하고 적립금에 대한 운용(예금, 투자상품 등)을 근로자가 직접 선택하여 운용하는 제도이다. 시설에서 연감 임금총액의 1/12 이상을 노사가 선정한 금융기관 근로자의 개인별 계좌에 적립하면, 근로자는 금융기관이 선정, 제시하는 운용방법을 선택하여 적립금을 운용하게 된다. 운용수익률이 높은 경우 퇴직급여가 증가하나, 반대의 경우에는 퇴직급여가 줄어들 수도 있다. 적립금 운용에 대한 책임이 근로자 본인에게 있으므로 금융과 투자에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근로자에게는 유리하나, 그렇지 않으면 손실의 책임을 본인이 가지고 있다. 시설이 적립해 주는 금액 외에 근로자 본인이 추가 적립금을 납입하여 운용할 수 있고, 추가적립분에 대해서는 연금저축과 함께 연말정산 시에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6] 개인 퇴직계좌(IRA; Individual

Retirement Account)라는 것은

무엇인가?

이미 퇴직 또는 이직으로 인해 퇴직금(일시불 또는 연금)을 자기 명의의 개인 퇴직계좌에 적립한 후, 연금에 대한 세제혜택을 받으며, 노후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

[문7] 퇴직연금에 가입한 후 퇴직 시 연

금으로 나누어 받는 것인지, 아니

면 일시불로 받는 것인지 혼란스

럽다.

퇴직연금 가입기간이 10년이 지나고 연금수령 연령이 55세 이상이면 연금으로 받을 있고 당사자가 원하거나 상기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일시불로 받는다.

[문8] 2012년 7월 26일 이전에 설립된

시설의 경우 시설장이 가입을 원

하면 퇴직연금에 가입할 수 있는

가?

2012년 7월 26 이후에 설립된 시설은 퇴직연금 가입이 의무화되어 있고, 그 이전에 설립된 시설이 퇴직연금제로 전환하고자 하는 경우 근로자대표(과반수 노조, 노조가 없는 경우 근로자의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야 하며, 선택된 제도의 내용을 변경하고자 할 때는 근로자대표의 의견을 들어야

하고, 불이익 변경 시에도 동의를 얻도록 하고 있다. 즉, 시설 직원의 과반수가 퇴직연금제도를 원하지 않으면 기존 퇴직금제도를 사용할 수 있다.

[문9] 그 밖에 퇴직연금제도의 시행에

대해서 가장 확실하게 물어볼 수

있는 곳은 어디인가?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전화 국번 없이 1350을 눌러 번호 2번(퇴직금제도)을 자세히 알려준다.

삼성생명은 퇴직연금에 가입한 시설

의 종업원을 위하여 신용대출, 부동산

담보대출 등 개인 대출서비스와 건강

검진, 복지매장사용, 콘도 및 펜션예

약, 온라인 학습 등 생활혜택할인서비

스를 제공한다.

▒ 문의 전명숙 010-8558-1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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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에게 듣는다 >> 앞서가는 성남시 노인복지행정 모델

3736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기관에게 듣는다 >> 앞서가는 성남시 노인복지행정 모델

지난 6월 11일 저녁 성남시(시장 이재명)와 성남시 노인복지시설연합회(회장 정성원)가 주관한 ‘2012년 성남시 노인장기요양기관 직무교육’ 이 열린 강원도 홍천 대명 소노펠리체 회의실에는 열광의 분위기가 늦은 밤까지 계속되었다. 직무교육에 참석한 300여 명의 성남시 산하 노인복지시설의 시설장과 간호사,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들이 함께 모인 자리에, 성남시 이재명 시장과 시의회 의장, 시 관계 공무원, 그리고 연합회 임원들이 참여하여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며, 그간의 노고도 치하하고, 어려움을 서로 나누며, 팀별로 시장과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으로 분위기는 한층 고조되었다.

6월 11일과 12일, 이틀간 치러진 이번 행사는 ‘우리는 노인행복 전문가이다’라는 주제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노인장기요양기관의 현황과 평가, 제도 개선 방안 등의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전문가 사례 연구발표, 현장의 경험을 담은 사례

발표, 그리고 저녁 만찬과 레크리에이션 등의 순서로 이루어졌다.

성남시 이재명 시장은 ‘취임 초 성남시의 부채 문제로 모라토리엄을 선언해야 할 정도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시 공무원들이 함께 노력하여 부채를 점차 줄여나가고 있고, 2~3년 후면 모두 부채를 청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라고 말하고, ‘노인복지예산도 2012년 시 예산의 25%에서 28% 수준으로 상향 책정하여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노인복지 종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였다.

이 행사를 주관한 정성원 성남시 노인복지시설연합회 회장은 ‘성남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처음 이러한 행사가 개최되었지만, 행사에 참여한 회원들의 호응도가 아주 높아 매년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하였다.

이 직무교육에 참석한 실버릿지판교 요양원 권은미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성남시의 수

준 높은 복지행정을 이해하고, 전문가들의 강의를 통해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지식도 전달받았을 뿐만 아니라, 다른 노인복지시설 종사자들의 체험도 함께 공유할 수 있어 아주 뜻깊은 행사였다’ 라고 후일담을 전하였다. ‘참석하지 못한 직원을 위하여 전달 교육을 실시하겠다' 라고 권원장은 덧붙였다.

이재명 시장의 노인복지 사랑은 이번 행사로 그치는 말뿐이 아님이 여러 곳에서 확인되었다. 2011년에 있었던 시장과 시설 협회 회원들이 함께한 간담회에서, 회원들의 건의사항을 받아드려 장기요양기관 질평가에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소방속보시설을 전액 시가 부담하여 설치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을 뿐 아니라, 일반 상가 건물에 위치한 노인요

양시설의 전기요금 절감을 위해 별도 전기계량기를 분리하는 작업을 지원하기 했다. 이러한 이재명 시장의 적극적인 지원은 주변 지방자치단체의 노인요양시설 운영자에게도 널리 알려져 많은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이 시장의 성남시는 노인복지시설에의 지원뿐만 아니라,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성남시의 65세 이상 노인은 87,528명으로 전체인구의 8.94%를 차지하고 있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노인들의 수명은 연장되었으나 빠르게 변해가는 사회에서 노인의 설자리는 그다지 많지 않았었다.

성남시에서는 지난 2011년 55개 단위사업별로 2,187명이 일할 수 있는 맞춤형 노인 일자리가 마련되어 초등학교 급식 도우

미, 스쿨존 교통지도, 어린이집 한자학습지도, 노인여가지도, 다문화가정 아동보육, 실버카페 제빵, 바리스타 등 각자 적성에 맞는 일에 참여해 왔다. 2012년에도 노인의 사회 참여와 노후 소득보장을 위한 노인 일자리사업을 전년보다 13개 늘어난 68개 사업 2,296명으로 확대하고, 노인들이 일을 통해 보람을 얻고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노인 일자리의 유형도 단순한 환경미화나 경비업무 외에도, 아동안전보호사업, 초등학교 급식 도우미, 공공질서계도사업과 같은 공익형, 숲 생태 해설사업, 국외이주자 정서지원사업과 같은 교육형, 거동불편 노인돕기 사업, 소외계층 돌봄 사업과 같은 복지형, 식품이나 특산물 판매, 공동작업장 운영, 아파트 택배사업과 같은 시장형, 시험감독관 파견, 주유원, 경비, 가사도우미, 농촌일손 도우미 파견사업과 같은 인력 파견형 등으로 일자리의 수준이 다양화되고 향상되었다.

성남시의 노인복지 사랑은 앞서 가는 노인복지행정 모델로서 다른 도시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한 감동을 전해준다.

앞서가는

성남시 노인복지행정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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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에게 듣는다 >> 성남시 노인복지시설 협회

3938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성남시 노인복지시설 협회를 찾아서

2008년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시작되고 이제 5주

년을 맞아 4천개 이상의 장기요양기관이 설립되

었다. 노인장기요양기관의 운영은 지방자치단

체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더불어 시설들이 긴

밀한 협조와 조화를 통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

기 때문에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발족된 시

설협회의 활동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창간

호에는 지역별 시설협회의 로망으로 불리우기

도 하는 성남시노인복지시설협회(일명 성시협)

를 방문하여 김영은 회장에게 협회의 현황과

발전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기자가 김영은 회장의 일터인 ‘분당엘림요양원’을 방문하였을 때는 금요일 일과가 끝나는 오후 5시 무렵이었다. 일상적으로는 하루 일과가 끝나고 업무를 정리하는 시간인 김회장은 직원들과 함께 몹시 분주하다. 성남시가 지원하고 협회가 주관하는 ‘성남시 요양시설 종사자 워크샵’ 행사를 위해 참석자를 파악하고, 이 행사에서 표창을 받는 종사자들의 후보자를 파악하는 일에 분주하다. ‘오늘 저녁까지 최종 후보자를 성남시에 추천해야 하기 때문에 정신이 없어요’ 김영은 회장은 바쁜 일정 가운데 매우 행복하고 흡족한 모습을 보인다.

지방자치단체와 지역별

시설협회의 조화로운

협력 모델 - 소통

‘서울, 경기도 일대의 노인요양시설 모임에 참석해 보면, 성남시와 성남시 시설협회의 조화로운 협조가 시설장 들의 로망으로 회자된다’ 고 이야기 하자 김회장은 방긋 미소를 짓는다. ‘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지는 모르지만 이재명 성남시장의 복지 마인드와 노인복지과 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조 때문일 것입니다.’ 김회장은 극구 자신의 역할에 대해 나서

성남시와 시설협회의

조화로운 하모니~♬

질 않는 겸손한 자세를 보인다. 김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이전에는 복지에 대한 개념이 정착되지 않았었다고 한다. 특별히 노인복지는 관주도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인식되었던 만큼 민간이 참여하는 것에 대하여 당시 시청 직원 조차도 잘 이해하지 못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노인복지를 위해 비영리기관인 사회복지법인과 단체, 그리고 영리법인과 개인시설들이 혼재하여 이루어지는 복합적인 사업이라는 인식이 점진적으로 이해되어 가고 있어, 사회복지시설로서의 노인요양시설 뿐 아니라 민간이 참여하는 사업측면의 노인요양시설도 함께 고려되고 있다’ 고 한다.

성남시와 협회가 조화로운 협력 모델로 인식되고 있는 이유는 ‘약 300여 개에 이르는 요양시설들이 시설연합회라는 조직 하에 시설협회, 재가협회, 장기요양협회로 구성되어 체계적으로 연합회의 주도아래 각 협회들이 성남시의 복지정책이나 사업 개발을 돕고, 노인복지 시정의 수행에서도 협회가 시와 협력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성남시가 조화로운 곳으로 소문이 난 것은 2011년 질평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협회가 마련

한 이재명 시장과의 간담회에서 각 시설들이 소방시설 중 화재 속보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필요성에 대하여 건의하자 이재명 시장이 즉석에서, 성남시 산하 노인요양시설에 속보시설 설치를 위해 소요 금액을 전액 지불하겠다고 약속하고, 이를 이행한 것으로부터 다른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부러움과 질시를 동시에 받으면서 만들어진 말이다. 화재속보기만 지원한 것이 아니라, 전기모자분리(각 빌딩에 있는 노인요양시설의 경우 전기 계량기를 별도로 부착해서 관리할 수 있게 함) 사업도 100% 성남시가 지원을 했다고 자랑한다.

시설지원 뿐만 아니라, 사업협력 관계에서도 조화로운 면이 보인다. 성남시는 노인복지 정책의 개발이나 관련 사업 개발을 할 필요가 있고, 협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취합하여 적정한 시의 정책으로 다듬어 건의하기도 하고, 구체적인 사업거리를 만들어 제언하기도 한다. 이를 위해 다른 모임과는 달리 성남시 노인복지 책임자와 시설장이나 직원들이 만나는 간담회를 자주 개최하는 편이다. 간담회를 통해서 성남시의 권한을 준중하면서 열린 마음으로 소통함으로써 조화로운 상호협력 관계가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

성명 : 김 영은

학력 : 연세대학원 경영학과 재학 중

한성디지털 사회복지학과 졸

신구대학교 물리치료학과 졸

이력 : 현 성남시 노인 복지시설협회 회장

현 분당 엘림요양원 원장

성남 사회복지사 협회 운영위원

수내고 지역위원

기관에게 듣는다 >> 성남시 노인복지시설 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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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에게 듣는다 >> 기관에게 듣는다 >>성남시 노인복지시설 협회 성남시 노인복지시설 협회

40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41

자주, 잘 모여서 한 목소리를 내고, 협회는 시와 대화를 하는 창구를 만들어 주는 것이 조화의 비결로 보인다.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이상적인 모델이다.

사회복지법인과 영리법인, 개인시설들

의 자발적인 모임 참여

성남시 시설협회는 2011년 5월에 창립되어 이제 일년을 맞이했지만, 하는 일은 10년 된 협회 못지않게 잘 돌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시설협회가 만든 카페(cafe.daum.net/tjdshguq/) 에 들어가보면 협회의 사업이나 시에서의 노인복지관련 공지사항, 그리고 노인요양시설 운영자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현지조사 방문 일정 및 준비사항 등

의 중요한 정보가 가득 담겨 있다. 일반적으로 전국적인 노인요양시설들의 모

임을 보면 규모나 기능별로 모임을 갖기 마련이다. 예를 들면, 사회복지법인만 모이는 협회, 개인시설 협회, 간호사만 모이는 협회, 사회복지사만 모이는 모임 등으로 이루어지지만 성남시 시설 협회는 지역연고를 중심으로 커다란 정원 100명 이상의 사회복지법인과 비영리단체에서 운영하는 시설들, 영리법인이나 개인이 이 운영하는 시설, 공동생활가정 등 57개 시설이 모두 한마음으로 모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한다.

보통 모임은 모임을 주도하는 그룹과 그 모임으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그룹들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질 때 자주 모이고 발전하게 된

다. 성남시설협회는 이러한 조건에 딱 맞는 모임이다. 대형 시설들이 모임을 주도하며 일반적으로 정보력이 뒤지는 작은 시설에게 시설운영에 필요한 많은 정보와 경영 노우하우를 공유하게 한다. 말하자면, 만나면 얻어갈 것이 많은 모임이라는 인식이 충만해 있는 활기찬 모임으로 보인다.

보지 않고도 믿을 수 있다

- 협회의 가시적 노력들

과 앞으로의 계획

앞서 소개한 대로 창립 1년정도 지났지만 협회는 ‘전기모자분리사업’, ‘소방속보기지원사업’ 등의 모범이 되는 사업을 실시했을 뿐만 아니라, 복지의 날 행사 주관, 관민합동 간담회, 종사자 워크샵 등을 통해 새로운 노인복지 정책을 소개하거나 의견을 청취하여 시에 전달하는 일에 주력하였다. 지난 6월 11~12일 이틀동안 시설 종사자 약 300명이 모인 워크샵에서는 ‘당신은 행복전문가 입니다’라는 주제로 일선에서 고생하는 요양보호사를 케어 전문가로서 인식하고 격려하는 모임을 성황리에 가졌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성남시와의 친밀한 관계뿐만 아니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도 동반자적인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협회운영회 사진

성남시와 성남시설협회가 함께한 창립대회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공단과 시설장의 간담회 개최를 자주 개최할 계획이라고 한다.

건설적이고 창조적인 모임이 되기 위해서는 회원들이 자주 모이고 찬해져야 한다고 김회장은 강조한다. 협회가 힘을 갖기 위해서는 회원들이 자주 모임을 갖고, 서로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인식함으로써, 모임을 통한 정보력을 강화하고, 개별 회원사 및 전체 협회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김회장의 평소 소신을 말한다.

김회장은 금년 하반기부터 다소 사적인 모임이긴 하지만, 정보교류의 장으로서 시설장이나

협회 직원들이 모이는 산행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유명한 정치인들이 산에 올라가서 많은 대화를 나누고 새로운 정책 아젠다를 만들어 내듯이 산행을 통해서 더 밀접하고 체계적인 모임이 만들어 지도록 앞서 나갈 계획이라고 말한다. 모임 이름을 S Mountain Summit이라고 붙이고 ‘산에 가면 각 시설장들이 서있는 그곳이 정상임을 스스로 알게 되는 또 하나의 행복이 기다리고 있음’ 에 마음 설레한다. ‘보는 것이 믿는 것이다’ 라는 통념적인 격언보다는 ‘보지 않고도 믿을 수 있다’는 새로운 희망이 김회장의 활기찬 눈빛 속에 스며 나오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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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적 맞춤형 서비스에 친절까지,

분당 엘림 요양원

기자는 김영은 회장이 성남노인복지시설협회장으로서 자부심과 충분한 능력을 소유한 점을 확인하고, 이제는 김회장이 운영하는 분당엘림요양원의 김영은 원장의 모습을 살펴보기로 했다.

분당엘림요양원은 분당초입 야탑역 부근에 위치한 도촌동의 아늑하고 편안한 곳에 위치한 요양시설로 새로 들어선 마을의 상가 6층 전체에 세워진 40명 정원의 요양시설이다. 전체 입소어르신이 한층에 모두 모시기 때문에 어르신의 활동하시는 모습과 움직임이 한눈에 들어온다. 어르신을 모시는 간호사와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부터 요양보호사에 이르기까지 김원장이 평소하는 감성적 맞춤형 서비스에 친절까지 몸에 밴 듯하다.

본인의 리더십 유형을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원장은 ‘카리스마적 리더십+변화유도형 리더십 + 애교 리더십’ 이라고 다소 익살스럽게 표현한다. 다양한 계층의 직원이 함께 근무해야 하고 어르신과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원칙을 준수하는 김원장의 눈빛은 카리스마 그 자체이다. 하지만, 항상 긴장하고 사는 어르신 모시는 삶 속에서는 상황에 따라서 적절하게 대처하는 유연성이 필요한 부분이 있음을 고백한다. 그래도 안될 때는 예쁜 미인의 ‘애교 리더십’ 으로 승부를 건다는 말로 해석된다.

김영은 원장은 당초 대학에서 물리치료를 전공한 후 장애인 재활에 매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 첫 번째 계획으로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획득하고 노인복지시설의 시설장에 입문하게 되었다.

그녀의 독특한 전공에서 말해 주듯이 어르

한다. 처음에는 한두 사람이 변화하면서, 차츰 시간이 흐르면서 전 조직으로 확산되고, 변화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할 때 큰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고 김원장은 고백한다.

엘림에서는 자주 시설 밖에서 직원들의 워크샵을 실시한다. 이 워크샵을 통해서 MBTI를 통한 직원들의 성격분석도 하고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를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원장의 Facilitator로서의 책무라고 역

신을 모시는 첫 번째 철학으로 ‘Move’ 즉 노인 어르신은 움직임이 적은 ‛정적상태’ 로 인식됨을 감안하여, 삶의 기운과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서는 ‘적당한 움직임(Move)’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엘림에 입소하고 계신 어르신 한분 한분이 모두 편안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생활 하시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 이유를 물어보는 질문에 ‘개별적 관심 강화’ 전략 대문일 것이라고 김원장은 답변한다. 여기서 말하는 개별적 관심이란 움직임과 더불어, 영양, 관심, 간호의 네 가지 영역이 엘림의 모든 서비스에 어울어져 직원들 모두 입소 어르신 한분 한분에게 감성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것이다. 이것이 일반 병원이나 요양병원과의 차별화 전략이라고 자신있게 김영은 원장은 답변한다.

직원들의 지속적인

학습과 성장에 관심과 지원을

노인요양시설의 운영은 원장 한 사람의 생각과 신념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시설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들이 같은 마음과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는데, 김원장은 직원들의 학습과 성장에도 많은 정열을 아까지 않는다.

김원장은 매일 아침마다 근무 시작전 직원들과 원탁테이블에 앉아 회의를 주제한다. 직원들이 말하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에 대하여 단순한 문제의 해결보다는 문제의 근원을 찾기 위한 노력을 경주한다. 문제의 근원을 발견하면, 그것을 질향상계획에 반영하고, 전직원이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고 감성적 호소를 한다. 새로운 시도에 저항하려는 직원들에게는 충분한 대화와 경청을 통해 인내심을 가지고 설득

설한다.

노인과 장애인의 재활과

보호에 주력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에 대해서 묻는 질문에 김영은 원장은, ‘작지만 강하고 보람있는 엘림요양원의 운영기반이 안정되면, 지역사회 복지의 발전을 위해 비영리 기관을 설립하여, 노인과 장애인의 재활을 전문으로 하는 기관을 만들고 싶다’ 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 김원장은 어르신을 모시는

바쁜 일정을 쪼개어 일주일의 하루는 경영대학원 과정에 참석하고 있다.

지금과 같이 단순한 전문가 적인 접근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와 시설과 주민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모을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싶다는 소박한 꿈속에 왜 성남시 시설협회가 다른 시설들의 로망이 되는지에 대하여 납득할 할 수 있었던 참으로 의미 있는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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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시작되고 5년이 지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장기요양기관이나 재가 서비스 기관에서 제공하

는 요양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하여 2009년부터 격년으로 한해는 장기

요양기관 평가를 다른 해는 재가시설 평가를 해오고 있다.

이번 창간호에서는 최우수 노인장기요양기관을 찾아 소개하기로 한

다. 지난 5월 14일에 작년 9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실시한 2011년도

장기요양기관 질 평가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사회복지법인들은 오랫동

2009년, 2011년 2회 연속 장기요양기관

질평가 최우수기관을 찾아서

안 이미 질 평가와 유사한 작업을 많이 해오고 있기 때문에 당연한 결

과로 여길 수도 있지만, 새롭게 시작한 개인 시설들 중 2009년과 2011

년 2회 연속하여 질 평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3개 기관을 방문하여

나름대로 잘하고 있는 점, 그리고 다른 시설들이 본 받아야 할 차별화

된 벤치마킹 포인트를 정리해 보고자 한다.

● 실버릿지네트워크 임은순 본부장

● 너싱홈그린힐 조혜숙 원장

● 실버케어스 김영애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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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장기요양기관탐방 >> 실버릿지 네트워크 - 임은순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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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릿지 네트워크> 임은순 본부장

선진화된 가정형 노인요양시설 경영체계

기자가 인터뷰를 위해 실버릿지 네트워크의 본점이 있는 안성센터를 방문했을 때 임은순 본부장은 전화를 붙들고 시설 유지보수 공사를 진행하는 용역회사 사장에게 호통을 치고 있었다. ‘어르신들이 운동하셔야 할 시간에 미리 예고도 없이 공사를 한다고 바닥을 파헤쳐 놓으면 어떻게 합니까? 사전 연락을 하면 운동계획에 지장 없이 공사를 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절할 수 있지 않습니까?’ 임 본부장의 호령에 십 수년간 시설유지보수공사를 해온 용역회사 사장과 직원이 어쩔 줄 몰라 쩔쩔맨다. 임 본부장의 날카로운 지적과 어르신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2009년과 2011년 장기요양기관 질 평가에서 전 시설 2회 연속 A등급 획득’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낳은 원인이 아닌지 미리 짐작해 본다.

실버릿지 네트워크(SilverRidge Network)는 ‘어르신이 행복하게 사는 마을’을 의미하는 노인요양시설 협력체계이다. 노인요양시설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던 임 본부장은 보다 체계적이고 선진화된 가족형 노인요양시설의 건립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2000년도에 유니실버(주) 설립에 동참하며 대표이사로 취임하게 된다.

‘어르신 한 분 한 분에게 세심한 케어를 해 드리기가 조금 어려운 대형 시설보다는 어르신이 평소 거주하는 가정과 같은 환경의 노인요양시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임 본부장은 당시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취임 일성으로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이 적절한 질병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면서 행복하게 가정처럼 지낼 수 있는 주거공간을 만들겠다’고 약속한다. 그 약속은 12년이 지

나는 동안 하나하나 지켜져 임 본부장이 직접 차례로 다섯 개의 실버릿지 요양시설을 건설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20 여개의 협력 시설에 제공되는 서비스의 체계적인 기록관리를 위한 ECR(Electronic Care Records) 이라는 전자기록시스템을 개발해서 공급하여, 업무프로세스 체계 정립을 지원함으로써 요양시설 서비스 선진화에 크게 기여하였다.

임 본부장은 자신의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이념과 철학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대부분 경영 원리상으로 보면 30명~50명 정도의 소규모시설을 위치가 다른 곳에 여러 개 운영하는 것보다는 100명~200명 시설을 한 곳에서 운영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것이다.

하지만 임 본부장이 20명 시설, 30명 시설, 40명 시설, 90명 시설 등 다른 규모로 다른 위치에 직영하는 실버릿지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은 입소 어르신의 가족들이 자신의 주거공간에서 찾아뵙기 편하고 가까운 곳을 선호할 것이며 또 어르신들의 질환 및 거동상태

가정형 노인요양시설의 기틀을

마련하다

최우수장기요양기관탐방기 제 1 편

실버릿지 네트워크,

어르신이 행복하게

사는 마을

최우수장기요양기관탐방 >> 실버릿지 네트워크 - 임은순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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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49

에 따라 요구되는 환경공간도 다르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도심의 가정형 노인요양시설은 넓은 공간에서 발생하는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어서 어르신 한 분 한 분을 관찰할 수 있고 특별히 제2의 가족으로서 감성적인 교류를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낙상으로 인한 골절, 가출, 안전사고의 발생을 줄일 수 있으며, 중소도시의 전원형 노인요양시설은 조금 더 거동할 수 있으시고 인지력이 있으신 어르신들에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그렇게 하면 인적자원의 관리나 재정적 효율성 측면에 어려움이 있지 않느냐?’ 주변의 노인요양시설 운영자들의 질문에 ‘요양시설 운영은 큰 이익만을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어려운 일이므로 어르신들이 계시는 그날까지 건강을 유지하시면서 행복하게 사시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에 만족할 수 있는 분들이 해야 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임 본부장은 자신의 소신을 강조한다.

이익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이다

그녀의 이력에서 나타나듯이 그의 호칭에도 변화가 많다. 2000년 유니실버(주)의 대표이사에 취임한 후 2010년까지 대표이사로서, 그리고 한국너싱홈협회 2대 회장으로서 노인요양산업의 발전을 위해 10년 동안 공헌해 왔고, 2010년 3월에는 요양산업 전체를 관장하는 실버릿지 네트워크 회장에 취임한다. 2011년 정년퇴임과 더불어 잠시 회사를 떠났다가 다시 노인요양사업본부장으로서 복귀하여 ‘가정형 노인요양시설 환경 건설’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그래서인지 임 본부장의 호칭에 대한 에피소드가 있다고 한다. 실버릿지안성센터의 협력병원인 안성성모병원에 진료지원을 위해 어르신을 직접 모시고 가면 병원장이 임 본부장에게 ‘대표이사님-회장님-본부장님, 어서오세요’라고 인사한다고 한다.

‘몸이 편찮으신 어르신의 행복한 생활은 어르신 한 분 한 분에게 필요한 욕구를 파악하고, 개별적 상황에 적합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르신을 모시는 직원들이 모두 제2의 가족으로서 진심으로 우리 부모를 모시듯이 어르신을 모시는 마음을 갖게 될 때 가능한 일일

것입니다.’최근 노인요양사업에 뛰어든 시설운영

자들이 들으면 납득이 가지 않겠지만 실제로 임 본부장이 운영하는 실버릿지 네트워크에서는 별도의 마케팅이나 광고를 하지 않아도 10년 전에 입소하셨다가 돌아가신 어르신의 보호자들이 전화도 하지 않고 어느 날 다른 어르신을 모시고 온다. 그 때 실버릿지가 보여 주었던 어르신에 대한 사랑과 서로 간의 신뢰감 때문에 특별한 상담이 필요없이 보호자가 다른 어르신을 바로 모셔오는 동기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상도라는 소설에 주인공 임상옥 씨가 말한 것처럼 ‘사업은 이익만을 남기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고 함께하는 사람을 남기는 것이다’라는 말을 임 본부장은 실천하고 있다.

질 평가 준비는

평소 하는 일이 되어야 한다

기자가 실버릿지 3개시설이 2009년과 2011년 2회 연속 A등급을 받아 최우수기관에 선정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하자 임 본부장은 ‘어떤 사람들은 질 평가가 평가기간 동안만

열심히 준비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평소 어르신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과정에서 질 향상에 대한 의식이 일상화되어야 한다’ 고 강조한다.

2009년에 실버릿지 3개 전시설이 장기요양기관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을 때만 해도 몇몇 사람들은 “복잡한 서류를 만드는 작업을 잘해야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불평을 했었다. 완벽하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2009년도 평가지표에 비해 2011년도 평가지표는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고 세분화 되었다고 본다.

연속으로 ‘A’ 등급을 받은 비결에 대해 질문을 했더니, 임 본부장은 “평가를 준비하고 평가를 받는 전 과정에서, 개선된 평가지표 하나하나를 세밀히 이해하고, 평소 수행하고 있는 일들과 어떻게 서로 연관되어 있는 지를 살펴보며 서비스 내용이나 관찰결과를 그때그때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는 습관과 단순한 절차상의 서류를 준비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제 입소 어르신에게 행한 서비스 내용과 결과 그리고 이에 대한 대처 상황까지도 연결하는 세밀함 때문인 것 같다”고 말한다.

임 본부장은 평가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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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장기요양기관탐방 >> 실버릿지 네트워크 - 임은순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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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릿지 네트워크 전 직원들이 불평하지 않고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해 주어 매우 고맙다고 말한다. 다소 불편한 관계에 있는 직원들조차도 평가 과정을 거치면서 함께 일하는 과정을 통해 서로 친해지고 교류가 많아졌다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평가가 주는 가장 큰 선물은 ‘앞으로 어르신을 모시는 일을 어떻게 하면 좋을 지에 대한 방향을 모두가 이해하게 되었다는 점’이라고 한다. 시설 운영자뿐만 아니라, 간호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영양사, 조리사, 관리원 등 모든 직원이 질 평가의 목적과 배경을 잘 이해하고 이해관계를 따지지 않고 상호 협조한 것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를 잊지 않는다.

급여제공기록 전자기록관리시스템의 활용

임 본부장이 이끄는 실버릿지 네트워크가 좋은 평가 결과를 보여 준 것은 임 본부장이 직접 개발한 급여제공기록 전자기록관리시스템인 ECR의 활용도 한몫을 했다고 설명한다.

임 본부장은 2000년 회사 창립 초기부터 어르신을 모시는 서비스의 내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전자기록시스템인 FFC (Family Fusion Care; 가족형융합케어)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FFC 시스템은 개발 후 부분적으로 제공된 서비스의 데이터 관리를 위해 사용되다가, 2008년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시작되면서 데이터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하여 2009년 장기요양기관 질 평가를 위해 시스템을 평가기준에 맞추어 ECR(Electronic Care Records)이라는 이름으로 수준을 향상하였고, 2009년과 2011년 질 평가에서 이 시스템이 활용되면서 평가 결과를 반영하여 최근 kECR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요즈음 사용하는 kECR은 실버릿지 모든 시설뿐만아니라, 종이 문서 작성으로 인한 불편과 보관의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20여 개 이상의 노인요양시설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의 특징은 입소 전 상담과정부터

입소시 계약서 작성, 욕구사정, 급여계획 수립과 입소 중 급여제공기록과 활력징후기록, 투약기록, 욕창발생기록 등과 급여제공평가기록, 그리고 시설운영에 필요한 제반 데이터가 실타래처럼 통합 연결되어 관리되고 있다. 일부 인력 및 회계 정보만 제외하고는 시설운영에 필요한 대부분의 데이터가 포함되는 일종의 노인요양시설용 ERP(전사적자원관리 프로그램)라고 할 수 있다. 실버릿지 네트워크 직원들은 이 시스템의 활용으로 작업 능률을 고취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질 평가 준비의 과정에서도 실제 어르신에게 자연스럽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의 한 축으로 데이터 입력을 익숙하게 함으로써, 종이 문서 작성의 번거로움을 없애고, 평소에 생활처럼 질평가 준비를 한 것이 좋은 성적을 얻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 같다고 한다.

노인성질환으로 고생하시는

어르신들의 다리가 되어

임 본부장은 ‘최근 노인요양 분야는 지각변동 중이다’라고 표현한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시작되기 이전을 ‘태동기’라고 보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를 ‘성장기’, 그리고 2013년 이후를 ‘진화기’, 그리고 그 후는 ‘안정기’가 전개될 것으로 예측한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법인 형태의 주식회사가 운영 주체인 ‘실버릿지 네트워크’는 노인요양사업을 통해 투자 대비 적정한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은 분명 아니다. 기업이기 때문에 근로기준법, 환경법 및 식품위생법 등에 노출이 되는 부분이 많아 ‘법과 규정, 원칙을 반드시 지킨다는 경영원칙’에 따라 제반 비용이 많이 발생하여 적정한 수익창출이 어렵기 때문에 연결되는 사업을 통해 보완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는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임 본부장은 ‘실버릿지 네트워크의 발전이 경영적인 정량적 수익보다는 우리나라의 의료전달체계(Health Care Delivery System)의 한 부분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어르신의 상태에 맞게 적절한 질병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협력체계를 구현하는 발판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면, 정량적 수익 못지않은 정성적 효과에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맑은 미소로 답변한다.

임 본부장과의 인터뷰 과정 중에 ‘옛날 중국의 진시황제가 전국을 통일할 때, 가장 먼저 한 일이 마차가 다니는 길을 만드는 것’ 이라는 이야기가 떠오르며, 앞으로 실버릿지 네트워크가 어떤 모습으로 진화되어 갈지 우리 모두가 기대해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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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까지 예뻐지는

참 아름다운 곳

아름다운 꽃과 나무, 정원, 그리고 나지막한 주변의 산으로 둘러싸인 ‘너싱홈그린힐’을 방문했을 때 마치 요새에 온 듯한 착각을 느꼈다. 나지막한 산이 병풍처럼 둘러 싸여있고 너싱홈그린힐과 함께 광주에 거주하시는 허약한 노인들이 낮에만 이용하는 데이케어센터(상익재)와 어르신 공동 주거 공간, 방문요양 및 방문간호를 담당하는 홈케어센타가 가까이에 위치하여 있고, 건물과 건물 사이 어르신과 가족, 직원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아름다운 정원이 놓여있었다.

‘참 아름다운 곳’이라는 생각을 하며 시설 내로 들어섰을 때, 반갑게 손님을 맞이하는 직원들의 미소와 안내는 외부의 경치 못지않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을 했다.

조혜숙 원장의 안내로 시설 곳곳을 돌아보면서, 벽에 걸린 액자, 휴식공간의 탁자, 프로그램실, 문만 열면 나갈 수 있는 외부 정원, 화병에 꽂혀 있는 아름다운 꽃들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어르신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깃들여 있는 곳이라는 느낌이 든다. 한마디로 감동이었다. 누구나 부모님을 모셔다 드리고 싶은 생각이 절로 나게 하는 바로 그런 곳이었다.

그린힐 정문에 ‘2010년 재가장기요양기관 평가 최우수기관’, ‘2011년 장기요양기관 평가 최우수기관 선정’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감동의 여운이 가시기 전에 기자가 2009년, 2010년, 2011년 3년 연속 평가 최우수기관에 선정된 것을 축하하자, 조원장은 ‘98점 이상이 되어야 A등급이 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아 은근히 걱정했는데 다행’이라고 겸손해하면서, 국가로부터 요양서비스 수준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이 참으로 기쁜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너싱홈그린힐 > 조혜숙 원장

국내 장기요양서비스 통합모형의 효시

최우수장기요양기관탐방기 제 2 편

어르신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깃든 공간이다

최우수장기요양기관탐방 >> 너싱홈그린힐 - 조혜숙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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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격언처럼, 조원장이 이끄는 그린힐의 서비스는 오랜 기간의 장기요양사업 운영을 통해 경험한 노하우와 피땀 어린 노력들이 이루어 낸 결과라는 생각이 든다.

조혜숙 원장이 장기요양사업에 뛰어들게 된 동기는 20년 전인 1992년에 영국 남부해안도시에 있는 노인요양시설을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좋은 서비스를 받고 계시는 쾌적한 영국의 요양시설을 보면서 우리나라도 내 부모님을 모실수 있고 내가 들어 갈수 있는 좋은 요양시설을 만들어 봤으면하는 생각이 들었고 꿈을 이루기 위해 1994년에 한림대 의료원 가정간호과 간호사로 새롭게 임상 실무를 시작하면서 7년간 노인간호 현장의 재가서비스를 경험하게 되었다.

노인간호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2000년

도에 경기도 광주에서 20명 정원의 노인요양시설인 너싱홈그린힐을 설립하고, 2004년도에는 48명 정원의 현재 시설로 신축하게 되었다고 한다.

2008년도에 장기요양보험제도가 도입되고 재가장기요양기관인 그린힐홈케어를 개설하였고, 2009년도에는 광주시로부터 주간보호센터(상익재)를 민간 위탁받아 운영하게 되면서, 20년의 긴 여정 속에 드디어 도심근교형+전원형으로 장기요양서비스 통합모형을 구축하게 되었다고 한다.

미래 고령 사회가 다가오고있어 10년 후에는 광주에 거주하시는 지역 노인이 그린힐의 주요고객이 될 것을 예측하고, 미래를 준비하고 잠재고객을 발굴하기 위한 전략으로 데이케어센터와 홈케어사업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2008년 장기요양보험제도가 도입되면

서 요양시설 고객층의 대이동과 변화가 일어났다. 전국구에서 지역구로 바뀐 것이다. 다시 말하면, 먼 곳에 있는 요양시설보다는 집 가까이에 있는 요양시설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비교적 건강하셔서 데이케어센터와 홈케어센터를 이용했던 고객이 건강이 나빠지시면 요양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연계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장기요양서비스 통합모형의 서비스 연계시스템이 가족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고 인생의 마지막까지 변화 없이 정든 곳에서 지낼 수 있어 대상자들에게도 큰 만족도를 주고 있다고 한다.

‘데이케어센터와 홈케어센터가 아직 수익사업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는 기자의 질문에 조원장은 광주시로부터 100% 예산지원을 받고 있는 민간위탁사업 데이케어센터와 현재 40명 정도 재가대상자를 관리, 유지하고 있는 그린힐홈케어사업은 미래 장기요양사업의 핵심사업으로 자리잡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하였다. 왜냐하면 노인의료비를 절감하고

장기요양 등급으로 진입되는 것을 예방하는 사업이 재가서비스사업이며 시설입소를 지연시키고자하는 사업이기 때문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조원장의 노력은 장기요양서비스 통합모형을 구축한 것뿐만 아니라 대외적인 활동에서도 잘 나타난다.

시설 확장이 한창 진행 중이던 2004년에서 2008년까지 대한간호협회 산하단체인 가정간호사회 회장을 역임하고, 2008년~2011년 한국너싱홈협회회장을 지냈으며 2011년부터 현재까지 대한간호협회 노인간호사회 회장을 맡고 있다. 조혜숙원장은 장기요양분야의 실무현장을 직접 경험하면서 노인간호 현장에서의 목소리를 국가 정책에 반영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을 주변으로부터 듣고 있다.

20년의 역사가 장기요양서비스 통합모형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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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장기요양기관탐방 >> 너싱홈그린힐 - 조혜숙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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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장기요양기관탐방 >> 너싱홈그린힐 - 조혜숙 원장

나누는 삶, 베푸는 삶 속의 축복

조혜숙 원장이 성공적인 장기요양사업을 영위하게 된 배경은 그녀의 전문성과 뛰어난 경영전략, 그리고 인재를 중시하는 경영철학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조 원장은 이화여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에서 간호학석사를, 고려대학교 간호대학 대학원에서 간호학박사를 취득한 노인간호분야 전문가이다. 특히, 2005년 박사학위 논문에서는 장기요양서비스 질 평가의 근간이 되는 평가지표를 개발하였고, 2005년부터 시행된 장기요양보험제도 시범사업 기간 동안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질 평가 도구개발 위원으로 위촉되어 3년간 시설서비스와 재가서비스의 질 평가 도구개발에 참여하였고 지금은 장기요양기관 및 재가장기요양기관 평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한다.

전문성에 바탕을 둔 조 원장의 20년간의 현장 실무경험을 통하여 시설운영 책임자로서 차별화된 경영전략을 발휘하고 있다. 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장기요양서비스 통합모형 개발을 통한 지역사회 미래 잠재고객 발굴 전략을 포함하여 ‘어르신이 주거하시기에 쾌적하고 냄새 없는 시설 내부 환경 구축’과 ‘도심에서 가깝지만, 매우 자연 친화적인 외부환경 구축’ 등의 환경관리 전략, 그리고 전문인력의 지속적인 교육과 자기계발 기회 부여 전략들이 조직 구성원 전체가 활력에 넘치는 열성적 조직으로 변화하게 하는 핵심 성공 요인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조 원장의 직원들에 대한 배려는 독특하다. 조원장은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직장을 자신의 가정처럼 돌보는 것에 대해 크게 감사하고 있다. 직원들의 이러한 직장에 대한 좋은 태도는 바로 조혜숙 원장의 경영철학인 ‘나누는 삶, 베푸는 삶’의 바탕 위에서 만들어 진다.

한 예로, 너싱홈그린힐에서는 일반적으로 57세가 정년인 기업의 정년을 70세로 올려 놓았다. 누구나 회사를 떠나야 한다는 불안감에서 벗어나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근무

환경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또한,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여 60세까지는 급여가 매년 조금씩 올라가지만, 60세 이후에는 월급이 동결된 상태에서 근무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전문직들도 최소 10년간은 이 직장에서 일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그 후의 진로를 개척하기 위해 자기계발 프로그램에 참여 하도록 독려한다. 이를 위해 전문직들이 학비 지원까지는 어렵지만, 특별교육과정이나 학위를 마음고생 하지않고 받을 수 있도록 근무시간에 대한 배려를 해주고 있다고 한다.

시설에서 제공하는 요양서비스 수준의 질 향상을 위해서도 직원들 개별적으로 1인 2~3가지의 전문영역개발을 독려하는 것도 직원들에게는 미래 지향적으로 조직에 열정을 쏟는 이유가 된다. 꽃꽂이, 한방요법과 아로마요법을 통한 회음부 간호, 원예요법, 공체조, 생일 케익만들기등을 통해 이미 직원들은 전문가 수준에 도달해 있다고 자랑한다.

직원들이 함께 공연을 가거나, MT, 회식 등에 참여함으로써 직원 간의 단합과 동료의식을 고취하는 일에 비중을 두게 되고 ‘밖에서 분위기 있는 곳에서 맛있는 밥을 먹을 때면 직원들이 마음에 걸리고 나중에 한번 데리고 와야지’ 생각하게 된다고 한다.

장기요양서비스 통합모형은 계속 발전된다

‘통합 서비스 모형은 완성이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조원장은 말한다. 지난 20년간의 역사와 앞으로의 활동을 통해 ‘그린힐’이라는 브랜드가 자리매김을 하게 되면, 통합 서비스 모형에는 호스피스센터가 추가되고, 언젠가는 그린힐 프랜차이즈도 이루게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이 있듯이 노인이 되어서부터 임종하시는 그날까지 어르신들이 행복하게 지내실 수 있는 One-Stop 요양서비스 구현과 노인간호사업의 롤모델을 만들어가는 조혜숙 원장의 소망이 이루어질 날이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자연친화 환경, One-Stop 통합 장기요양서비스, 베푸는 삶 - 잠자고 있는 우리의 마음을 깨우기에 충분한 감동적인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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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의 소홀함이 없이

모든것이 세심한

서비스 관리< 실버케어스 > 김영애 소장

시설 내부에 들어섰을 때 김영애 소장(시설장을 이곳에서는 소장이라고 부른다)이 반갑게 맞이해준다. 인터뷰에 함께 간 실버릿지네트워크 임은순 본부장과 평소 안면이 있는 관계로 밀도 있는 인사를 나눈다.

“요즘 더 젊어 보이십니다.” 임은순 본부장의 인사에 “지속적인 운동 효과입니다.” 라고 김 소장은 답변한다. 건강유지의 비결은 운동이며, 운동만이 살길이라고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을 강조한다.

평가지표보다 더 좋은 서비스 제공

기자가 2회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A등급)을 축하한다는 말을 건네자 김영애 소장은 고맙다는 말과 더불어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 따라 장기요양기관은 급여비용의 80%를 제공받고 있기 때문에 서비스질의 유지와 향상을 위해서는 평가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공단에서 제공하는 장기요양기관 평가지표 보다 실제 어르신들 에게는 더 좋은 요양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라고 응답한다. 평가지표는 우리가 제공해야 할 최소한의 서비스 가이드라인이지 꼭 거기까지만 하

라는 말이 아니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한다.

김 소장은 친절하게 평가의 과정과 내용을 설명한다. 기

관평가에는 시설의 운영지침과 인력관리, 시설설치 기준의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기관운영’과 노유자 시설로서의 안

전성을 확인하는 ‘환경/안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들이 준수해야 할 ‘권리/의무’, 실제로 제공되는 서비스의 과정을 살펴보는 ‘급여제공과정’, 마지막으로 급여제공의 결과를 볼 수 있는 ‘급여제공결과’의 다섯 가지 영역을 평가한다고 한다.

실제, 김 소장의 실버케어스에서는 평가지표보다 더 상세한 서비스 관리를 한다. 일례로, 어르신이 입소하게 되면 계약서를 작성 한 후 어르신의 입소 시 현황을 살펴보는 욕구사정을 하게 된다. 평가지침에서는 입소 시 욕구사정을 하고, 매년 2회 이상 욕구사정을 실시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욕구사정이므로 더 자주 살피고 전문적인 신체적, 정신적, 심리적, 사회적 사정이필요하다. 적어도 매월1회가 어려우면 분기별 1회의 사정이 필요하다.

'교수님이 직접 운영하는 노인요양시설의 모습은 어떠할까?' 궁금하던 차에, 실버케어스(시설장 김영애)가 2009년과 2011년 2회 연속 최우수기관에 선정되어 반가운 마음으로 최우수 장기요양기관 탐방의 길을 나섰다. 시설이 위치한 서울여자간호대학 캠퍼스 광장에 들어섰을 때, 젊고 활기찬 학생들이 시설 주위를 오고 가는 모습을 보면서, '노인과 젊음이 잘 어우러지는 조화의 공간'이라는 이미지가 인상적이라고 생각하였다.

최우수장기요양기관탐방기 제 3 편

원칙과 교육을 중시하는 정돈된 노인요양사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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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어르신의 건강상태가 변할 수 있는데, 어떻게 1년에 2번으로 어르신의 상태를 평가하는 것이 충분할 수 있느냐?’고 반문한다.

김 소장은 현재 평가지침에서 앞뒤가 맞지 않게 구성된 부분도 지적한다. 간호학적 의미의 사정이나 진단, 계획 수립의 과정에서 활용되는 각종 사정 도구에서는 간호사밖에 할 수 없는 전문적인 내용들이 많은데, 인력배치기준 상에 간호사 없이 간호조무사만 있어도 된다는 기준을 만들 수 있는지, 정책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부분을 조목조목 지적한다.

김 소장은 ‘최소한 실버케어스에서는 어르신을 사정하고, 계획을 수립하며, 계획대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기적으로 그 결과를 평가하는 과정과 평가내용을 다시 계획에 반영하는 급여제공의 라이프사이클의 철저한 준수를 원칙으로 한다’고 강조한다. 욕구사정과 더불어 급여제공 계획의 내용도 보호자와 공유하는 내용도 빠뜨리지 않는다. 이를 위해 늘 직원들을 교육하고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교환하기 위한 세미나 등 대화의 장을 마련하기도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든 직원이 하모니를 이루는 오케스트라를 성공적으로 연주하는 것입니다. 누구 한 사람의 소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모두가 중요한 것이지요.

노인요양사관학교로서의 인재 육성

실버케어스는 사립학교법에 따라 서울여자간

호대학이 설립한 대학 내 학교기업의 형태로 설립되었다. 설립 규정에 따라 간호학과 교수가 시설장을 맡도록 하였다. 학교에서 설립한 시설이다 보니 어르신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론적으로 접근하고, 이를 현장에서 임상 체험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영리를 추구하는 학교기업이지만 단순한 이윤추구보다는 학생들에게 현장실습장을 제공하여 임상현장을 체험하게 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운영환경을 제공하며, 이익금이 발생하게 되면 대학으로 환원하여 노인요양서비스의 R&D 자금으로 활용한다.

현장실습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주로 간호학과와 일부 대학원 학생들로 년간 약 300명 정도의 학생이 주당 12명씩 실습에 참여한다. 학과별로 실습주제가 정해진다. 간호학과 학생은 주로 노인간호 실제에 대한 실습으로 사전-진단-계획-수행-평가로 이루어진 간호과정의 실습과 치매노인의 인지기능 평가 및 프로그램 개발을 주제로 실습을 진행한다. 대학원생은 전공별 전문적인 주제 이외에도 시설 운영을 위한 조직관리 및 경영, 리더십 배양을 위한 실습을 진행하게 된다.

‘실습생이 많아 노인요양시설 인력배치기준에 따른 직원을 조금 적게 투입할 수도 있지 않겠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영애 소장은 ‘절대 실습생이 있다고 해서 원칙보다 직원들을 적게 사용하는 일은 없다. 오히려, 요양보호사 인력배치기준인 어르신 2.5인당 1인보다 더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라고 강조한다.

학교를 기반으로 한 노인요양시설의 모습은 마치 장교를 교육 훈련하는 사관학교처럼, 시설운영에 필요한 원칙을 준수하고 지도자들의 비전을 설정하게 하며, 간호학문의 독자적 영역을 구축하기 위한 미래 지향적인 인재를 발굴, 육성하는 '요양 사관학교'의 역할을 하는 곳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경영원리에 충실한 효율적 시설

운영

실버케어스의 정돈된 시설 운영의 뒷면에는 경영적 마인드가 풍부한 법인의 도움이 있다. 실버케어스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시작되기 훨씬 이전인 2001년에 55명 정원의 노인요양시설을 현재의 서울여자간호대학 캠퍼스 내에 건축하고, 이듬해에 평창동에 40명 정원의 지점을 설치하였다. 본점과 지점 모두 서비스의 만족도 부분에서는 탁월하지만, 지점의 경우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어 폐쇄하게 되었다. 경영합리화 측면에서 본점을 리모델링하여 82명 정원으로 증축하여 사업을 안정화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이러한 의사결정이 실버케어스에서 상황변화에 대응하여 신속하게 이루어진 것은 시설의 미션과 비젼, 전략의 재정비 등 경영원리를 적절하게 그리고 적정한 시간에 적용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지난해 10월 침실 6인실을 4인실 이하로 변경해야 하는 법규의 적용과 2013년 4월에 실시 될 구법 시설들의 신법 적용 유예기간의 종료에 따라, 많은 혼란과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시점에 내린

실버케어스의 신속한 의사결정은 다른 시설의 본보기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선하기까지 하다. ‘경영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만 살아남을 수 있다.’ 경영원리의 한 대목을 몸소 실천한 실버케어스의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

김영애 소장은 '대부분의 요양시설 운영자들이 경영학적 마인드와 이론에 대해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고 설명한다. 시설의 미션은 '우리 시설이 현 사회에 대한 존재이유다. 비젼은 앞으로 일정기간에 우리시설이 미션에서 설정한 존재 이유를 달성하기 위한 목표와 방향제시다. 확실한 미션괴 비젼을 제시하여 구성원과 공유하고, 사회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한다면, 요양시설은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앞으로 노인요양시설의 미래 지도자들은 간호나 복지에 대한 전문지식 못지않게 경영자적 자질을 높여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김 소장은 말한다.

김 소장은 앞으로도 학교에 기반을 둔 노인요양시설 리더로서, 대학의 교수로서, 수가나 평가 문제 등 우리나라 요양정책의 모순점을 이론을 바탕으로 지적하고, 정책이 개선될 수 있는 노력에 앞장설 것이라고 미래의 포부를 밝힌다. 단 몇 사람이라도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모여 바람직한 요양시설 운영체계를 만든다면, 앞으로 노인요양서비스 분야가 독자적인 노인 간호 영역으로서 더욱 가치 있고 보람된 일로 자리매김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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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장기요양기관탐방 >> 장기요양기관 평가의 명과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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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장기요양기관탐방 >> 장기요양기관 평가의 명과암

장 기 요 양

기 관 평 가 의

암명

(명) 평가의 긍정적 효과

실버케어스 김영애 소장은 ‘노인장기요양보험에 의해 입소 어르신에 대한 급여 비용의 80%를 지원받는 요양기관의 경우 급여 수준의 보편적은 적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질 평가를 받는 것의 의무이다’라고 표현한다. 경기도 용인의 한 개인 시설 원장은 작년 평가를 마치자마자, ‘점수를 원하는 대로 얻지는 못했을지라도, 모든 직원들이 어떤 방법으로 서비스에 임해야 하는지 함께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라고 전화를 걸어왔다.

이번에 발표된 질 평가 결과 발표에서 A등급을 받은 경기도 일산지역에 있는 시설의 원장 역시 ‘지금까지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없었던 무형의 서비스를 가시화하여 성과를 측정하고 서로 그 결과를 비교할 수 있는 측정 방법(Measure)을 제공하는 좋은 사정 도구이다’라고 질 평가 과정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2회 연속 최우수기관에 선정된 그린힐 조혜숙 원장은 ‘질 평가의 궁극적 목적은 평가 자체에 참여하는 것 보다, 요양서비스의 동반적 질 향상을 이루는 것이다’라고 평하고 있다.

그리고 최우수기관에 1회에 한하여 지급하는 것이지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도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의식 개선에 큰 도움을 준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러한 견해에 대해 2009년과 2011년에 평가를 받은 장기요양기관의 책임자들이 부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다만 각론으로 들어가서 평가가 가급적이면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변별력을 보여 줄 수 있는 과정으로 발전되기를 바라고 있다.

(암) 평가의 문제점

조사대상자의 응답 중 가장 많이 문제점이라고 지적한 6가지 사항을 정리해 본다.

‘평가요원의 전문성 부족’

지난 평가에서 대부분의 평가에 참여한 사람들은 공단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직원들 중 평가에 차출된 자로서 단기간에 평가지표 매뉴얼을 이해하는 수준에서 평가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평가지표 하나하나의 지식이나 이론적 배경 없이 평가하다 보니 각 시설별 특징을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불협화음이 존재한다. 예를 들면, 감염관리 부분에서 요양시설이 어느 정도 감염에 해당하는 질병을 검사하여 진단 할 수 있는지 그 현황을 알고 평가자가 평가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거의 불가능한 수준의 감염관리 방법을 제시하고 그것을 이루었는지 기계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일이다. 다른 예로, 질향상 활동이나 사례관리 같은 활동에서도 평가자가 이론적 배경 없이 단순히 평가지표에 나와 있는 필수적 확인사항만 점검하는 평가는 곧, 변별력이 없는 평가로 전락하고 만다.

‘평가요원의 공정성 결여’

평가지표에 보면 ‘콜벨’ 설치에 관한 지침이 있다. 2009년 평가에서 누르면 ‘땡땡’하고 소리 나는 콜벨을 모든 어르신의 침대 및 화장실 등 응급을 필요로 하는 부분에 설치하였고, 당시 우수한 성적의 평가를 받은 적이 있다. 하지만 2011년 평가에 참가한 평가자는 ‘전자콜벨’을 설치하지 않으면 점수를 줄 수 없다고 평가하였다. 이에 항

2011년 장기요양기관의 질평가를

마치고 나름대로 질평가가 주는 긍

정적 효과와 개선해야 할 점들에 대

한 시설들의 의견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도

아직 그 결과를 발표하지는 않았지

만, 이번 호에서는 장기요양기관 질

평가가 주는 긍정적인 효과와 아직

개선되어야 할 사항을 현장의 의견

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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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장기요양기관탐방 >> 장기요양기관 평가의 명과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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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장기요양기관탐방 >> 장기요양기관 평가의 명과암

의하자, 자신이 평가한 모든 기관에는 전자콜벨을 설치하지 하지 않으면 모두 0점을 주었다고 강조한다. 나중, 이 평가자가 본부와 전화를 해서 수동식 콜벨도 만점을 받았지만, 이전에 해당 평가자에 의해 평가를 받은 사람들은 모두 수동식 콜벨을 설치하면 0점을 맞은 것이다.

전문지식과 경험을 보유하지 못한 평가요원들이 많아, 누가 평가요원이 되느냐에 따라, 큰 점수 차를 보일 수 있는 것도 공정성 결여의 문제가 된다. 어느 시설에서는 지적되어 항의하면 고쳐 주기도 하고, 다른 시설에서는 아주 엄격히 평가지표를 적용하여 그 점수 차는 상당하다. 또 다른 예로 똑 같은 잣대를 적용해야 할 사안도 평가자마다 인지하는 경우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예를 들면, 지역별로 다른 곳에 4개의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의 경우, 각 시설별로 평가기준을 적용하는 방법이 달라 같은 환경에서 어느 곳에서는 점수를 얻고, 어느 곳에서는 0점 처리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평가자의 공정성이 문제는 되는 실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평가자마다 해당 시설점수를 어느 대역의 점수를 부여하고, 그 편차가 사람마다 어떻게 다른지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평가지침 공고일 이전의 추가 변경된

평가지표의 데이터 작성

공정성 부분에 가장 많이 문제로 부각된 것은 2009년도 평가지침에 비해 2011년 추가되거나 변경된 평가지침에 대하여 평가지침 공고일 이전의 데이터를 준비하지 않았거나 변경되어 있지 아니하면 감점을 하는 사례이다. 어떻게 옛날 데이터를 소급해서 다시 만드는 위조를 할 수 있는지, 평가가 위조를 조장하는 행위를 유도하는 꼴이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96개 항목 중 12~13항목이 이에 해당하여 비중이 높으므로, 실제적으로 1, 2점 차이로 변별력 없이 등급이 결정되는 상황에서는 평가 결과가 사실적으로는 무효화 되어야 마땅하다.

변별력이 부족한 평가지표

2011년 평가에서 활용된 96개의 평가지표는 시설이 제공해야 할 서비스의 최소 범위를 정의하는 수준에서 작성되었기 때문에, 그 평가지표의 필수 점검 항목보다 더 잘 수행한 것에 대한 점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비록 지역과 정원의 수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경기지역 30인 이상 시설의 경우 보통 97점 이상이 A등급이라면, 92~96점이 B등급, 91~85점이 C등급을 받고 있다. 90점을 받고도 C등급을 받는 평가가 과연 변별력이 있는 평가라고 할 수 있을 지 의문이 든다. 보다 변별력이 있는 평가지표의 개발이 필요한 부분이다.

실질적인 서비스 질 개선에 관계가

부족하거나 시설에서 행할 수 없는

항목들

현재와 같이 1, 2 등급 인정비율이 현저히 줄어들고 주로 3등급 위주의 인정 평가를 하는 현상에서, 등급 상향 정도를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등급 상향조정에 대한 항목은 이미 등급 조정 개선의 명목으로 가산하고 있기 때문에 이중적인 라고 할 수 있다. 그 밖에 실질적으로 서비스 질 향상에 크게 관계가 없는 평가지표는 과감하게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문제점에 대한 대안

평가전담 센터의 개설과

평소 교육 실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직원이 평가 시에 한해 차출되어 평가를 진행하지 말고, 전문 평가기관을 만들어 그곳에서 평가를 진행하도록 함으로써 전문성을 높이는 방법이 연구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평가 전담센터의 요원을 집중적으로 훈련하여 전문성을 높이고, 변별력이 있는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평가지표의 연구개발이 이루어 져야 한다. 일부, 현재의 평가 방법을 인증제도로 변경하자는 안이 제기되고 있다.

현장 실무자의 참여 강화 및

평가지표 수정, 보완

현장 실무자의 목소리가 더욱 심도 있게 평가지표에 반영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평가지표 개발

과정에서부터 실제 평가수행 단계에 이르기까지 현장 실무자가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하여야 한다. 이를 통해 실질적으로 서비스의 질 향상과 관련 없는 평가지표의 수정, 보완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평가결과의 수가반영

평가결과에 따라 최우수기관에만 일회성으로 부여하는 인센티브를 최우수기관과 우수기관에 매월 지급되는 수가에 차등화하여 지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회성 인센티브 제공의 한계

2009년과 2011년 평가에서는 평가대상자 상위 10%에게는 전년도 급여 총액의 일정 부분을 인센티브로 제공한다. 질 평가의 목적은 장기요양기관의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단순한 일회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평가는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지속적으로 평상시 평가지침에 맞추어 서비스를 일상화하는 노력이 함께 경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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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67

(주)씨피이바이오가 출시한 스프레이 거품치약 '디스콜' 이 이번 실버피아가 선정한 Hi-Tech & New-Product의 노인신상품 1호이다. 일반 사람들은 양치질을 할 때 튜브에 들어 있는 치약을 칫솔에 짜서 양치질을 한다. 그것은 우리가 오랫동안 익숙하게 해왔던 가장 전통적인 양치의 방법이다. 하지만, 양치의 방법에 큰 변화가 생길 조짐을 보인다. 긴 튜브에 들어 있는 치약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치약을 짜지 않고, 단순히 스프레이로 뿌리는 방식을 사용한다.

'디스콜'은 미국의 오로택 연구소에서 개발된 거품치약으로서 물이나 칫솔, 개수대가 없어도 스프레이 거품치약으로 간편하게 양치가 가능한 21세기 신개념의 치약이다.

이 상품은 노인들과 같이 시린 이 환자, 교정 환자, 임플란트 환자, 틀니 환자, 그리고

임신한 여성 들이 사용하면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강한 연마제가 들어 있어 불편한 사용자들을 위해 구취제거, 소독/세정, 플라그 제거, 충치예방, 시린 이 예방, 잇몸질환 예방 등의 용도로 사용된다고 한다. 이런 기능과 역할을 하는 디스콜의 성분 내용을 살펴보면,

몸이 편찮으신 노인에게 필요한 스프레이 거품치약

Hi-tech & New-Product >> 스프레이 거품치약 디스콜

연마제 없이도 플러그 생성을 관리할 수 있고, 연마제가 없어 상아질에 피해를 주지 않으며 세게 닦을 필요가 없어 잇몸을 보호하기 때문이다.

풍부한 거품형태로 치아보호, 세정효과가 일반 치약에 빠르며, 거품 형태라서 치아 사이에 침투로 구강의 구석구석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시켜 준다. 음식을 먹고 상황적으로 바로 양치질을 하기 힘들 때 간편하게 스프레이하여 입 냄새를 제거하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 무엇보다도 간단한 스프레이 용기로 제작되어 있어 휴대와 사용이 간편하다는 점이다.

디스콜을 사용하는 방법은 칫솔 양치를 할 때, 입안 또는 칫솔에 1~2회 분부하고 마사지하듯 부드럽게 치아를 문지르며 양치하면 된다. 치아 마모 성분이 없어 강하게 양치할 필요가 없어 좋다. 헹굼 양치에서는 입안에 1~2회 분무 후 20~30초 가량 가글 후 거즈나 티슈 등을 사용하여 마무리 하는 것이다. 물로 다시 헹궈 낼 필요가 없어 좋고 헹굼만으로 양치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노인들이 가장 많이 필요한 틀니세정에도 좋다. 틀니가 잠길 정도의 물이 들어있는 컵에 틀니를 넣고, 틀니위에 거품 치약을 2회 정도 분무 한 후 5분 이상 살균 세정하면 된다. 살균기능까지 있어 틀니를 청결하게 보관할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하시거나 인지가 없어 양치질을 제대로 하실 수 없는 요양시설이나 양로시설에 계신 노인 어르신들에게는 식사 후 양치의 번거로움을 줄여줌으로써, 요양보호사가 조금이나마 편리하게 어르신을 모실

Hi-tech & New-Product >> 스프레이 거품치약 디스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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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미국 FDA 및 한국 식약청의 인증을 획득하였으며,

한국생활용품시험연구원의 살균 시험(살균력 88.8%)을 통과하였을 뿐만 아니라, 여러 병원에서 임상실험을 거친 신상품이다. 국내 일반 복지 용구점에서 구입할 수도 있고, 시설별 별도 공급이 가능하다.

(주)씨피이바이오는 디스콜과 함께 물과 샴푸가 따로 필요하지 않는 신개념 시트형 헤어샴푸도 공급한다. '물이 필요 없는 헤어샴푸'는 물 목욕을 할 수 없는 상황에 계신 어르신들에게 시트형 샴푸로 머리를 감겨드려 사용 시 청량감을 주며, 천연항균 작용 성분이 들어 있어 두피와 모발을 청결하고 건강하게 유지시켜 준다. 물과 바디크렌져가 따로 필요하지 않는 시트형 바디클렌져도 함께 공급하고 있다.

(주)씨피이바이오 이성재회장은 '디스콜 거품스프레이 치약이나 시트형 헤어샴푸, 시트형 바디클렌져 모두 상황별로 아동이나, 일반인, 노인 들 모두에게 사용할 수 있지만, 특히 거동이 불편하고, 인지능력이 부족한 노인 어르신에게는 탁월한 사용효과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사용자들이 기존 일반 제품에 비해 가격이 비싼 것이 아니냐?' 고 질문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 사용 횟수와 효과 적인 측면에서는 오히려 저렴하여 경제적인 효과도 함께 볼 수 있다'고 이성재회장은 전한다.

이 제품을 사용하거나 시설에 판매할 대리점을 개설할 의사가 있는 분들은

전화 02-564-7080 이메일 [email protected] 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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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71

“딸아, 아들아 사랑한다.” “우리 황홀한 황혼을 함께 가꾸자구나”

우수프로그램 컨텐츠 갤러리 1

패션쇼가 시작되기 10분 전 패션쇼 현장에 도착하였다. 오랫동안 열과 성의를 다하여 준비한 커다란 가족 초청행사라서 그런지 손님을 맞이하는 직원부터 행사를 준비하는 진행요원들, 참석한 보호자와 어르신들 모두 상기된 표정으로 분주하게 움직인다.

‘어버이날’을 맞아 노인장기요양시설의 어르신들에게 영원히 잊혀 지지 않는 패션쇼를 실시한 이날 행사는 입소 어르신과 가족, 자원봉사자, 안양시 소재 관련 복지기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패션쇼에는 전통혼례복, 기능복에 이어 일상생활복을 멋들어지게 차려입은 어르신의 패션쇼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특별히 이날 소개된 기능복은 실버타운의 직원들이 치매, 중풍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이 좀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제작된 의상을 어르신들이 직접 착용하고 선보여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뜻깊은 어버이날 행사가 되었다.

이 행사를 주최한 김숙자 원장은 ‘몸이 편찮으셔서 가족을 떠나 노인요양시설에 입소해 계신 어르신들의 소원(抱寃)을 들어줌으로써 스트레스 해소 및 정서적 지지를 도모하고 가족 및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행사를

통해 어르신들의 사회적인 고립감과 소외감을 해소하며, 가족에게는 함께 모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함으로써 가족 간 소원한 관계를 화합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사람들의 기본욕구 ‘의식주’의 하나인 의복(패션)을 주제로 행사를 갖게 되었다’라고 행사의 목표를 전했다.

김원장의 인사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전통혼례복, 기능복, 개인복 등의 패션쇼와 스포츠댄스 공연과 직원들의 국악연주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이미 오래 전부터 노인요양시설에서의 노인 어르신의 복장을 어떻게 하면 어르신들의 생활에 편리하고 미적인 패션 감각까지도 살릴 수 있을까를 고민해온 김숙자 원장과 전문팀들이 연구해 온 내용을 발표하는 현장이었다는 점과 행사를 내부직원 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 지역사회, 입소자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여 진행했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프로그램 준비 때문에 고민하는 많은 노인요양시설 원장님들을 위해 김숙자 원장님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기로 한다.

보통 노인요양시설에서는 일반적으로 5월 8일 어버이날을 전후하여

여러 가지 다채로운 가족 초청행사를 준비하곤 한다. 금번 실버피아

창간호에서는 특별한 어버이날 행사를 취재하였다. 바로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있는 호계실버타운(원장 김숙자)의

'노인 어르신 패션쇼 공연' 현장이다.

어르신들과 함께하는패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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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쇼의 시

작 을 알리는 김숙자 원장님

>

< 17번 모델 어르신의 소감 한말

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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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73

한국사회의 근간이 되는 노인공경의 사상이 시대와 역사를 달리하며 모습을 달

리하고 있습니다. 예전의 요양원의 개념은 노인 학대와 폭력, 유기와 방치, 비정함과 몰상식의 대명사처럼 사람들의 마음에 자리 잡고 있었지만 서구 선진국처럼 복지사회를 이루기 위한 일련의 정책으로 노인장기요양이 실시되면서 지금의 복지관과 요양원의 개념은 나라와 사회가 공동으로 어르신의 노후를, 특히 장기질환이 있는 노인들의 노후를 가능한 한 가정과 같은 분위기에서 돌볼 수 있도록 제도화된 분위기에서 바쁜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어르신 공경의 기회를 마련해 줌으로써 평소에 가졌던 죄송스런 마음들을 덜어내도록 하고자 함 입니다.

주로 직원이나 가족이 준비한 무대를 보고즐기는 기존의 효도잔치 보다는 어르신들

이 직접 무대에 나섬으로써 자신의 자아와 끼를 마음껏 나타낼 수 있는 자아표출과 자녀들 앞에 한껏 멋을 내고 꾸민, 노년이지만 아름다움을 아직 좋아하고 예쁘게 보이고 싶은 마음을 잘 나타낼 수 있는 계기로 패션쇼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입소 어르신들이 안전과 보호를 위해 휠체어로 이동시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안전띠나, 또 편마비로서 자신의 보이고 싶지 않는 모습을 적당히 가려줄 수 있는 망토식의 기능복 등은 어르신의 인권을 보호하면서도 원하는 기능을 할 수 있는 제품들입니다. 평소 많이 고민하고 실용화해서 사용해 본 것들을 널리 홍보해 다른 시설의 수급자들 에게도 혜택을 줄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하였습니다.

의복은 사람의 사회적 지위와 위치, 재물의 소유 정도, 그 사람의 성격 등을 가장

잘 나타내 주는 가장 중요하면서도 또한 간단하게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척도입니다.

황금의 시간들을 사회를 위해, 가정을 위해 다 바치고 이제는 뒤로 물러나 있는 나이가 드신 어르신일지라도 자신의 가장 화려했던, 최선을 다했던 자신들의 삶에 대해서 회상하고 그 회상의 시발점이 되는 것이 본인이 즐겨 입었던 의복일 때가 많습니다.(특히 자신이 젊었을 때 입었던 한복의 경우). 또 삶을 아주 포기하고 의미를 갖지 못하는 사람의 경우, 먹는 것 , 입는 것 모두 신경을 쓰지 않습

니다. 반면 외출을 한다거나 무슨 행사가 있을 때는 가장 좋은 옷으로 자신을 나타내고 싶어 하는 경우들을 봅니다. 요양원에 있으니 그냥 매일 변화 없는 삶이라고 해서 또 입고 벗기 귀찮으니 대충 아무 옷이나 입고 지낸다면 자존감 상실, 노인 우울증, 소외감, 고독감은 더욱 깊어져 갈 수도 있습니다.

행사를 위해 단 하루를 입고 벗어서 걸어 놓았다 해도 그 옷을 볼 때마다 즐거웠던 때를 기억하며 나머지 364일을 행복해 한다면 의미 있고 가치가 있는 투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즐겁게 패션쇼를 관람하시는 내빈들

어버이날 행사로 패션쇼를 선택하게 된 동기를 말씀해 주십시오.

요양시설에서 어르신들의 패션이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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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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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쇼에 출품되었던 각 의복에

대한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❶ 전통혼례 복장으로 남녀 각각 한 분씩 선정하여 의상을 입고 패션쇼에 첫 입장을 시도함으로서 관람하는 어르신들로 하여금 인생의 가장 행복했던 결혼식 장면을 회상하는 데 목적을 두었습니다. 회상효과로 잠시나마 60여년을 훌쩍 뛰어 넘어 자신들의 젊은 시절로 되돌아가 행사 내내(약 2 시간가량) 지치지 않고 아프다고 호소하시는 분 없이 잘 일정들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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❷ 치마 사랑띠(앞치마 스타일 또는 한복스타일):

휠체어 이동시 안전과 보호를 위해 안전띠로 어르신을 고정해 드리고 있는데 어르신 인권보호와 미를 위해 앞치마 스타일(또는 한복스타일)로 안전띠를 보이지 않게 커버합니다. 한복 스타일의 경우 외출 시나 결혼식 등 집안 행사 있을 때 적절하게 사용 할 수 있습니다.

❸ 중풍어르신망토(상의): 한쪽 편마비 있으신 분들의 상체가 커버될 수 있습니다.

❹ 중풍어르신 보행개선복(하의): 아직 특허 출원전이라 바지 속에 입고만 나오시고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습니다.

❺ 바지 사랑띠: 치마 사랑띠와 같은 목적이나

바지 모양으로 안쪽부분에 벨크로(찍찍이)를 달아 치마와 같이 사용하기 용이합니다.

❻ 겨울 외출용 사랑띠: 추운 겨울 날 휠체어로 이동시 보온과 안전을 겸하여 손 발싸개 및

무릎담요 겸용으로 하체 전체를 감쌀 수 있습니다. 따뜻한 재질을 사용하고 벨크로 부착으로 보온과 동시에 편리함을 도모합니다.

❼ 배회치매복: 상의와 하의가 연결되어 치매가 있으신 분들이 기저귀에 손을 넣어 대변을 만져 위생에 문제가 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지퍼가 상체에서 하체로 연결되어 있어 입고 벗기가 편하고 하체에도 지퍼가 따로 있어 기저귀 교환이 용이합니다. 지퍼는 잠김 장치 있어 수급자가 쉽게 내릴 수 없도록 고안되었습니다.

❽ 휠체어용 쿠션: 체형이 작은 어르신이 휠체어에 탄 경우 쿠션을 탈 부착이 쉽도록 방수천으로 제작하여 정서적 도모를 하면서도 간식을 드실 때 상받침 역할을 할 수 있어 용이합니다.

결혼예복

기능복

❾ 배회마크: 배회를 나타내는 특수마크를 의복과 모자 등에 부착하여 쉽게 인식되게 함으로서 실종이나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❿ 휠체어 부착용 물통집, 소변백 커버: 외출 시 물통을 넣어서 보관할 수 있는 미니 사물함통 또는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소변백을 보이지 않도록 커버하는 케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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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어르신들 나들이복

어르신 중에는 못 배운게 한이 되어 학생복장하기를 원하거나, 너무 가난하게만 사셔서 귀부인처럼 보이는 의상을 입길 원하는 소원이 있으셨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직원들은 어르신의 희망에 따라 본인이 가장 돌아가고 픈 시절에 맞는 의상으로 어르신 의견을 존중해가며, 가족들의 협조하에 생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패션쇼를 준비하였고, 이 과정을 겪으며 어르신과 가족, 직원은 혼연일체가 되었으며 끈끈한 공동체로 엮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번 밖에 안입고 내내 서랍 속에서 잠자던 칠순 잔치 때의 고운 한복을 다시 대하는 어르신의 얼굴에는 뇌졸중2등급의 낙인대신 기대와 설레임이 가득찬 미소가 한순간이라

도 번져 나갔고, 왕년에 일 잘하는 농사꾼으로 이름 날리던 배회할아버지도 이때만은 정신을 잘 챙기시며 직원의 가이드를 받으며 멋진의상에 워킹을 끝까지 잘 마치셨으니...

역대의 모든 프로그램보다 어르신의 호응도가 좋았으며, 가족들의 만족도 또한 높았습니다.

직원들 복장

자칫 가라앉기 쉬운 요양원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 수 있는 멋지고도 간편한 직원 유니폼이 조끼, 생활 한복, 개량복, 의료인 기능복 형태로 색깔도 다양하게 선을 보였으며, 매회 직원들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가장 선호도가 높은 상품으로 결정되어 배급해 주고 있는 실정입니다.

배회마크를 비롯하여 모든 기능개선복은 직원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사회적기업

주식회사 가나공동체를 통해 개발, 생산, 판매

마지막으로 호계실버타운의 자랑과 특징이 있다면 자신있게 말해 주십시오.

모자에 사용된 배회마크를 설명 중인 김숙자 원장님

앞으로의 상품화 계획이 있다면 소개 해주십시오.

되고 그 이익금은 모두 직원들에게 공평하게 분배될 예정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모든 노인장기요양시설중 호계실버타운만의 자

부심이자 긍지는 단연 전 직원이 하나가 되어, 직장을 내가 꾸려 나가는 사업장처럼 여기며 입소자를 내 부모님처럼 모시는 일입니다.

어르신들을 내 부모님이라, 내 가족이라 여기기에 기쁜 일이 있으면 마음껏 즐거워 해

드리고 마음이 아프거나 몸이 불편하실 때면 안타까워 어떻게든 그 슬픔과 아픔을 덜어드리려 노력합니다. 입소자 가족들과의 관계는 어떠한가요?

입소 시 입소문으로 직원들이 잘 한다고 듣고 왔어도 반신반의 하며 부모님을 맡기시는 분이 많지만, 질병이 있어 전문적인 케어로 섬기는 일에서나, 일상생활동작을 도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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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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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요양시설 원장의 마음

호계실버타운 김숙자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으로

사랑이 끝나는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되자던

그 옛적부터의 꿈을 좇아...

11년을 중풍과 치매의 아픔속을 헤

매며 어머니와 가족들에게

안타까움과 절망을 유산처럼

남겨 주셨던 친정아버지에의

추억을 되살리며...

안양의 한자락 조그마한 양지 녘에

초라한 둥지 하나 틀고서

어르신들과 함께 오손도손

살기 시작했습니다.

90살이 넘으신 할머니께 걸음마연

습을 시키며 하루를 시작하고,

44살의 젊은 나이에 중풍이

온 안타까운 처자와 소리높여

소싯적 노래부터

음정도 틀린 최신 유행가까지

함께 부르며 긴 겨울밤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100% 순종 진돗개 진순이의

배가 얼마나 더 불러나가는지

악순이 치매할머니와 매일

옥신각신하며 확인하러 내려가는

동행길엔

가끔씩 눈발이 정답게 뿌리기도 하

면, 하이얀 눈세상을 머릿속도 하이

얀 최중증 치매어르신

손을 잡고서 머리위도 하이얀

눈이 가득 쌓일 때까지

하염없이 쳐다보면서 그 오랜

세월의 강을 흘려 보냈습니다.

간호사가 되어,

사회복지사가 되어,

노후를 책임지는 딸이 되어,

외로움을 덜어주는 며느리가

되어,

잠꼬대에서도 원장님을 찾는

치매의 벗되어 요양원에서

어르신들과 그냥 그렇게

오래오래 살랍니다.

부자는 아니어도 마음 넉넉하고

화려하지 않아도 초라하지 않는

안온하고 포근한 보금자리꾸려

다가오는 봄날엔 노인들과

동네 빈터 텃밭에 쪽파도 심으면서

그렇게 살랍니다.

환한 미소와 섬세한 손길로 더욱 더

따사롭고 포근한 어르신

마지막 쉼터 꾸며 지치고 피폐해진

영혼들이 많이 와서 기댔으면 좋겠

다는 그 꿈하나 간직하며

그냥 이 길을 욕심부리지 않고

끝까지 뚜벅뚜벅 바보처럼

우직하게 끝까지 걸어가보렵니다.

보호자들도 수시로 이웃집 마실가

듯 부담없이 놀러와 따스한

햇살 아래 펼쳐진 평화로운 노후를

만나며 안심하고 돌아가면

좋겠습니다.

“내가 집에서 모셔도 저렇게는 못

해~”눈물 글썽이며 덥석 손을 잡고서 내

뱉는 이 말은 우리 직원들이

가장 듣기 좋아하는 유행어이지요.

품위와 안위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늙음의 모습을

그리며...

든든한 아름드리 느티나무되어

황혼의 늪에 빠져든 치매어르신과

신고의 가족 곁을 든든히 끝까지 지

켜주는 마지막 보루 되어

황혼이 황홀하게 물들어 가며

조용히 사그러질수 있도록

자그마한 사랑의 손길로 함께

스며들어 가고 싶습니다.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79

는 면에 있어서나 어르신이 내 집처럼 편안하게 지내시도록 배려하는 모든 직원들의 마음 씀씀이가 있기에 일주일이 못가 직원들을 신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다른 기관들이 정원이 많이 차지 않고 있어도 호계실버타운은 늘 정원이 차 있는 상태입니다. 입소해 계셨던 가족들의 소개로, 또는 요양보호사나 사회복지사실습생들의 소개로 오시는 분들이 많은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자신들의 몸소 겪어 본 시설이라서 다른 사람들도 자신 있게 소개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매일 오전 오후로 진행되는 어르신들의 정서 함양 및 치매 예방 프로그램, 각종 여가 프로그램은 호계실버타운의 자랑이자 자부심입니다. 늘 신선한 프로그램과 외부의 전문강사들을 모셔 입소해 계신 내내 어르신들을 즐겁게 해 드리려 노력하는 직원들은 한편으론 돌보는 손길이 많아 고달프고 힘들지만,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즐겁게 일들을 해내고 있고 또 어르신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들을 볼 때면 힘들었던 모든 것이 보상을 받는 듯한

기분이 들어 더 나은 프로그램을 찾으려 노력하는 모습으로 발전합니다.

약 60여명의 전 직원이 각각의 전문분야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려 노력하고 바쁜 현대인의 일상생활 때문에 가족이 해드리지 못하는 병원방문 서비스, 노인장기요양에 관한 제반 사항들을 보호자와 긴밀한 상의 하여 일들을 처리하여 드리기에 행정적인 문제나 어르신의 질병에 관한 상담과 적절한 중개역할, 매개역할을 잘하여 보호자들의 심적인 부담을 덜어드려 때론 가족 간의 모든 제반 문제들까지도 상의하는 또 가족 간의 아픔이나 갈등까지도 만져드리는 총체적인 종합의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인력수급에 있어서도 케어복지사들을 채용하여 단순한 일상생활 지원에서 그치지 않고 더 나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려 많은 고민과 노력들을 하고 있으며 전자케어기록 시스템을 도입해 케어 관련 모든 기록들을 전산화 하여 한 발 앞선, 체계화된 행정들을 행함으로서 전국의 모든 노인 장기 요양 시설 중에 선두주자가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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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우수프로그램 컨텐츠 갤러리 >> 우수프로그램 컨텐츠 갤러리 >>요리쿡 해피쿡 요리쿡 해피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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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김장하는 날입니다. 아침 일찍부터 주방의 조리사분들께서 배추를 잘 절여 놓고, 속에 들어갈 무채와 갓, 쪽파, 마늘 등등 여러 가지 재료들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날입니다.

오후 2시 김장에 참여할 어르신들께서 각 방에서 식당으로 모이셨습니다.

어르신들께 오늘 <요리쿡해피쿡>의 주제와 요리를 하는 순서와 방법에 대해 설명을 해 드렸습니다. 활동주제가 「김장김치」임을 말씀드리자 예전 김장할 때의 일들이 생각나서 그런지 약간 긴장을 하는 모습들을 보이셨습니다. 요리활동에 쓰일 식재료와 준비과정에 대해 말씀드리고, 설명해드린 활동순서대로 요리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씻고 다듬어 놓은 속 재료들을 앞에 놓인 큰 그릇에 한데 넣어 불린 고춧가루 양념으로 버무렸습니다.

“조기가 통째로 들어가야 맛있는데.” “우리 집에서는 고기 삶은 물로 고춧가루를 불렸어.”

생활시설에 계신 어르신들을 위한 노인성질환 치료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이번호에서는 김장김치를 통한 '요리치료'에 대해 소개한다.

� Writer 박은령 <실버릿지판교 사회복지사>

“뭐니 뭐니해도 붉은 갓이 들어가야 제 맛이야.” “박선생님! 보쌈은 준비해두셨나?” “보쌈에 막걸리가 또 있어야 되는데..” 모두들 기분 좋은 목소리로 한 말씀씩 꺼

내기 시작하셨고, 속을 버무리지 않고 구경을 하는 어르신들도 요리방법에 대해 말씀으로 거드셨습니다. 속이 다 버무려지자 씻어서 물기를 잘 뺀 절인 배추에 각자 속을 넣기 시작하였습니다. 속을 무치다 말고 배추 줄기를 쭉 찢어 한입에 맛있게 드시는 어르신들도 있었네요. 평소에 빨간 김치는 매워서 못 먹어서 백김치만 고집하던 어르신임에도 불구하구요. 완성된 김장김치를 김치 통에 차곡차곡 쌓아 넣고는 반찬으로 올라올 것이라며 기대들을 많이 하셨습니다.

김장을 하느라 약간 출출해진 배를 맛있게 삶아진 보쌈과 갓 무친 김장김치, 둥글래 차로 간식을 드신 후 김장을 하면서 느낀 감정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식구들

잘 절여진 배추,

오늘 <요리쿡해피쿡>의 재료

이다

우수프로그램 컨텐츠 갤러리 2

특색요리치료 기법

요리쿡COOK 해피쿡C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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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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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건사할 때 매년마다 하던 김장도 몸이 아프고 난 뒤로는 하지 않았는데 저희 『실버릿지판교』에 오고 나서 해보았다며 좋았다고 하였고, 할아버지들도 손 수 해 본 경험이 없었지만 옛 생각이 나고 재미있었다는 말씀들을 해주셨습니다.

어르신들의 요리활동에서의 느낌과 과거에 대한 이야기들을 정리하면서 다음 달에 있을 <요리쿡해피쿡>의 주제를 설명 드리고 나서 수고와 격려의 박수를 치며 프로그램을 종결하였습니다.

사람마다 각기 내용과 느낌은 다르지만 음식을 생각할 때 떠오르는 추억과 행복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침에 풍겨오는 된장국 냄새에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기위해 아침밥과 도시락을 정성껏 준비하셨던 엄마의 정성, 떡볶이와 어묵을 보면 학창시절 친구들과의 수다가 생각나고. 머리에 떠오르는 음식들은 그 음식들을 함께 먹던 사람들과 추억이 생각나게 합니다.

마찬가지로 김장을 생각하면 사랑하는 가족들과 옛 시절이 생각나게 됩니다. 할머니들의 경우 가족들에게 정성껏 음식을 해먹이면서 느낀 행복감을 떠올리게 되고 집안의 음

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현재 생각하지 않았던 옛 추억들을 떠오르곤 합니다.

저희 <요리쿡해피쿡>의 목적은 어르신들이 음식을 단순히 만드는 경험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요리라는 과정을 통해 자존감 회복과 사회적 고립감해소 등 정서적 지지 형성과 특히 회상작업을 중요하게 여겨 과거에 대한 추억을 상기시키고, 요리를 만드는 과정을 되새겨 보는 것에 있습니다.

생활시설의 노인들은 신체 및 인지능력의 현저한 저하로 인하여 사회적 상호작용이 완전히 단절되어 우울, 좌절감, 고립감의 경험과 수용하기 힘든 부적절한 행동을 나타내게 됩니다. 그래서 치매 및 각종 노인성 질환을 갖고 있는 생활시설 어르신들에게는 종합적인 방법으로 접근해야 됩니다. 그 방법으로는 약물치료, 작업치료, 미술치료, 원예치료, 음악치료, 요리치료, 정서적지지 등이 있으며 현재 잔존능력을 최대한 시킴과 동시에 비인지적, 인지적 증상을 완화시키게 됩니다.

저희 『실버릿지판교』에서도 여러 가지 치료법인 동반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어르신들에게 여가활동의 즐거움을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들입니다. 미술

교실, 서예나라, 시조나라, 퍼즐나라, 노래방, 원예교실, 요리쿡해피쿡, 인지훈련 등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이 글에서는 <요리쿡해피쿡>인 요리치료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요리치료는 요리하는 과정에서 대상자들의 감정을 표현하도록 하며 의사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회상과정을 통하여 기억을 되살리도록 도와주게 됩니다. 요리를 하는 과정에서 근육운동능력과 시각 촉각 지각 능력을 향상시키도록 해줍니다. 또한 완성된 요리를 통하여 자존감과 정서적 지지를 형성함으로써 우울감, 고독감, 사회적 고립감으로부터 벗어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며 요리를 시식함으로써 감각을 자극시키는 쾌감을 발견할 수 있게 하는 겁니다.

특히 집단요리치료를 통하여 기억력 회복과 제한적인 언어기술을 향상시키고 요리 작업을 통해 주의력과 집중력을 증진시킬 수 있으며 요리의 완성을 통하여 성취감과 요리에 대한 자발적 이야기를 통해 인지기능의 향상과 우울수준의 감소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매달 한차례씩 진행되는 <요리쿡해피쿡>은 만두, 호떡, 김밥, 유부초밥, 화전, 샌드위치, 팥빙수, 과일화채, 컵케잌 등 매번 다른 주제를 가지고 접근합니다.

명절을 앞두고는 만두나 송편 빚기가 진행이 되는데, 명절을 앞두고 진행되는 활동이어서 그런지 가족에 대한 이야기, 어릴 적 집안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활동으로 무더운 여름날에는 과일화채, 팥빙수 등. 과일을 본인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경험이 목적이

아니라, 요리라는 과정을 통해 자존감

회복과 사회적 고립감해소 등 정서적

치료에 효과가 있다

어르신들과 같이 담근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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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프로그램 컨텐츠 갤러리 >> 노인요양시설에서의 어르신 임종관리

8584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우수프로그램 컨텐츠 갤러리 >> 요리쿡 해피쿡

노인요양시설에 입소하신 어르신이 임종하실 때는 대개 병원으로 옮겨서 운명하시게 되거나, 보호자들의 의견에 따라 시설에서 임종하시게 된다. 병원에서 임종을 맞이하시게 되면 병원의 응급 절차에 따라 사망진단서의 발급을 받고 장례식장으로 모시면 되지만, 노인요양시설에서 운명하시게 되면 요양시설은 의사가 상주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촉탁의사의 직접적인 확인 절차 없이는 사망진단서의 발급이 수월하지 않아 병원으로 옮겨져 사체검안서를 발부받게 된다. 이에 따라 노인요양시설에서의 임종에 따른 처치나 행정사항을 미리 알아두면 매우 유익 할 것이다.

먼저, 간단한 형식이라도 사전의료의향서(사전의료지시서, 사전

노인요양시설에서의

어르신 임종관리

� Writer 박영식<샘물호스피스병원 진료의>

노인요양시설에서의 임종에 따른 처치나 행정사항을

미리 알아두면 매우 유익 할 것이다.

이 좋아하는 크기로 빵 칼로 썬다는 것에 더욱 만족감이 더해지고, 특히 시식을 하면서 어르신들이 매우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다른 메뉴보다 맛있다는 표현이 많이 나옵니다. 진달래가 피는 시기에는 화전을 하는데, 찹쌀 반죽을 손으로 빚어 그 위에 말린 식용꽃을 얹어 전기후라이판에 노릇노릇 구워냅니다. 꿀에다 찍어 드시는데, 본인이 직접 만들고 구워 먹는다는 것에 자존감이 많이 회복됩니다.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에는 컵케잌을 요리하는데, 크림을 빵에 바르고 각종 장식으로 꾸미면서 특이한 체험을 합니다. 그 외 김밥, 초밥, 묵밥 등 다양한 요리들을 하게 되는데, 요리를 정할 때는 어르신들이 드시고 요리하는데 무리가 없는 음식을 정하는데, 조리사, 간호사 등 시설의 모든 직원 분들의 조언과 의논을 통하여 결정이 됩니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실버릿지판교』 많은 직원이 참여하여 어르신들의 행복과 정서적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합니다. 프로그램에서 만들어진 음식들은 참여하지 못한 어르신들에게도 간식으로 제공이 되면서 참여하신 어르신들에게는 성취감, 자존감을 가질 수 있게 되고, 참여하지 못한 어르신들은 같은 어르신들이 음식을 만들었다는데 대한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고, 다음에는 참여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8월 <요리쿡해피쿡>에서는 유부초밥을 만들 겁니다. 활동이 진행되는 동안 어르신들이 보이실 반응과 말씀, 직접 만든 음식을 드실 때 얼굴에 피어나는 행복한 미소가 기대됩니다.

우수프로그램 컨텐츠 갤러리 3

노인요양시설에 어르신을 모시는 보호자 중 많은 분들이 어르신이 임종하시게

될 경우 시설측에서 어떤 진행을 거치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다. 그런 분들

을 위해 임종 시 꼭 필요한 행동을 정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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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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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서)를 받아두면 좋다. 사전의료의향서는 “내가 의식이 없어진 상태가 되더라도 기도 삽관이나 인공기계호흡은 시행하지 말 것이며, 임종 시 혈압상승제나 심폐소생술은 시행하지 말 것”등의 본인의 서명이 있는 사전 의료지시서이다. 어르신이 정신이 흐리거나 의사 결정 능력이 없을 때는 가족 등의 대리인의 서명으로도 가능하다. 이 사전 의료의향서는 DNR(Do-Not-Resuscitation) 동의서로 대체할 수도 있다.

노인요양시설에 계시는 어르신들은 옆에 계신 어르신들의 임종을 직접 보게 되는 경우 심적 충격이 심하다. 때문에 임종의 징후가 있는 어르신의 경우 특별관리가 필요하다. 임종의 징후가 있는 어르신의 경우 2~3일전에 특별침실을 임종(준비)실로 사용하면 좋다. 일반 주거공간에서 임종(준비)실로 모시기 전 보호자의 동의를 받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임종(준비)실은 시설 내에서 조용하고, 사무실과 간호원 처치실이 가까운 곳으로 준비한다. 임종(준비)실 내부는 가능하면 깨끗하고 밝은 색으로 정리하고, 보호자들이 지켜 볼 수 있도록, 의자나 탁자 등을 준비해 둔다. 찬송가나 불경을 들을 수 있도록 포터블CD 플레이어를 준비하면 좋다.

임종시에는 정신이 흐려지고, 혈압이 떨어지고, 체온이 떨어지고, Cheyne-Stokes Respiration이 오게 된다. 사망의 확인은 심전도 등으로 가능하지만, 심전도가 없을 때는 호흡=>없음, 심박동, 맥박=>없음, Pupil =>Full Diiated State, No Light Reflex 등으로 확인한다.

임종의 징후가 없이 갑자기 시설 내에서 운명하신 경우는, 반드시 시설장이나 담당 간

호사가 임종을 확인 한 후 보호자에게 임종 사실을 알린다. 임종의 상황에 따라 보호자와 분쟁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보호자가 도착하기 전까지는 어르신의 물건을 치우거나 특별침실 등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다. 옆에 계신 어르신의 심적 충격을 피하기 위해 보호자가 운명 사실을 확인 후 보호자 동의 하에 특별침실로 어르신을 모신다. ‘노환’ 등 보호자가 충분히 동의할 수 있는 사망원인일 경우에는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적지만, 갑자기 돌아가실 경우 사망원인이 불명확한 경우 보호자가 이의를 제기하면 병원 응급실로 이동해도 담당의사가 사망원인을 ‘불상’으로 처리하게 되면 검사의 지휘를 받게 되어 경찰조사를 받게 되므로 장례식장으로 시신을 모시는 시간이 지연되는 점을 고려하여 지금까지 몸이 아파서 입소하고 계시는 상황이나 사망원인을 ‘노환’관련 원인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보호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득하여, 마찰을 최대한으로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보호자와 이송할 장례식장 (병원)을 논의한 후, 예약한 장례식장에서 보내주는 구급차 또는 129 이송차량 등을 이용하여 어르신을 병원 응급실로 모신다. 이송차량에는 반드시 어르신의 운명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탑승 할 필요가 있다.

병원 응급실에 도착하면 당황하지 말고 당직의사가 질문하는 말에 사실대로 답변하면 된다. 주로 보호자가 직접 임종을 지켜보았거나, 어르신의 질병 상황이 확인되는 경우 ‘노환’과 연관된 진단으로 처리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차트정리는 바이탈이 나빠지기 시작한

시점으로부터 임종시간까지에 대해 자세히 기록한다. 사전에 보호자와의 상담시 보호자가 시설내에서의 임종을 원하셨다면 그 내용도 기록한다. 응급상황발생기록지나 전원연계기록지 등을 작성하여 응급실 당직의사에 전달하면 사체검안서 작성에 도움이 된다.

사망진단서는 촉탁의나 평소에 진료를 의뢰하는 의료기관과 연락하여 받는 것이 좋다. 사체검안서는 의사가 사망과정을 보지 못하고, 사체만을 확인할 때 발급받게 된다. 사망원인에 대해 보호자와 논란이 있어 ‘불상’으로 처리되면 경찰이나 검찰의 확인과정을 거쳐야 할 때가 있어, 행정처리 시 불편할 수도 있다.

대부분 보호자들이 장례를 치른 후 비용정산이나 어르신의 짐을 가지러 오므로 보호자들이 방문하기 전에 어르신의 짐도 미리 정리해 두고, 모든 비용의 정산도 준비해 둔다. 보호자가 방문하면 보호자로부터 퇴소확인서의 서명을 받아둔다. 영안실 조문이나 사후에 가족에게 위로의 전화도 빠트리지 말고 신경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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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노인요양시설은 종합산업이다.

오랫동안 노인요양시설의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장 인상 깊게 느낀 것은 먼저 ‘요양서비스 산업이야말로 진정한 종합 산업’ 이라는 점이다. 복잡한 요구를 가진 노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전문직 인력이 유기적인 팀을 구성하여 통합적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구조화된 독특한 조직의 형태를 포함하고 있다. 이 안에 의학, 약학, 보건학, 건축학, 사회복지학, 재료학, 식품학 등 다양한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이다. 그러다 보니 경험과 사고가 다른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모여 조직을 형성하게 된다. 여기에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영양사, 요양보호사 등 다양한 분야의 인력이 상주한다. 노인복지관련법 및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 따라 예를 들면, 50명의 어르신을 모시는데 30명, 100명의 어르신

을 모시는데 65명 정도의 직원이 필요한 노동집약적 산업이라고 볼 수 있다. 조직을 운영하는데 이렇게 많은 계층의 전문 인력이 일하고 있는 일터에서는 대화하는 방법과 경험의 분야가 달라 소통(Communications)이 문제가 된다. 시설장이 같은 말을 해도 받아들이는 직원들은 각기 자기 수준에서 나름대로 생각하고 해석하기 때문에 전혀 엉뚱한 결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참여자의 복합성이 문제가 된다.

두 번째로 인상 깊은 것은 ‘노인요양산업의 참여자가 복합적이라는 사실이 많은

문제를 야기한다’는 점이다. 이곳에는 비영리 조직인 사회복지법인과 영리법인, 개인사업

노인요양시설 경영을 위한

전략지도 작성

선진노인요양시설 경영기법 1

등이 함께 어우러져 복지사업을 전개하는 곳이다. 이에 따라 참여 주체의 입장에 따라 사회공익을 추구하거나 영리적인 목적을 추구해야 하는 상황이 다르게 발생하기 때문에 경영의 최우선 목표가 다르게 설정된다. 어느 곳에서는 ‘고객 만족’이나 ‘서비스질 향상’이 주 목표가 되는가 하면 다른 곳에서는 ‘수익창출’, ‘조직 효율화’ 등이 목표가 될 수 있다.

최근 요양산업에서 많은 문제가 혼재되어 나타나는 것은 이와 같은 참여자의 복합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어느 특정한 목표를 추진하기 위해 참여자 전체를 포함하는 포괄적 제도를 만들어내 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 한 예로, 참여자가 영리조직과 비영리조직이라는 점을 고려하지 않고, 노인요양시설의 모든 사업자에게 비영리조직의 표시인 ‘고유증번호’를 부여하는 일이 문제가 된다. 고유증번호를 부여받는 것은 비영

리조직 운영을 위한 세무 체계로 사업을 통해 수익이 발생해도, 그 수익을 운영참여자가 개인적으로 취할 수 없는 구조이다. 하지만, 영리법인이나 개인사업자는 본질적으로 영리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조직이다. 사업으로부터 수익이 발생하면 적법한 회계 규정에 의해 수익을 취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구조상 상이한 조직을 사회복지라는 명분하에 비영리조직화하는 것이나, 영리조직에게 사회복지법인 재무회계 규정을 준수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다분히 위헌성이 있는 처분으로 해석된다. 만약, 정부가 노인요양시설 전체를 사업이 아닌 비영리조직화 하려면, 근본적으로 영리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게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지 말았어야 한다. 고유증번호로 변경한 개인 노인요양시설 운영자는 비영리조직의 원칙에 따라, 노인요양사업으로부터 수익이 발생하면 개인이 그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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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91

수익을 취할 수 없다. 하지만, 그 개인 참여자는 현실적으로 수익을 취하고 적정한 세금을 낸다. 몇 년 후에 이 문제가 사회문제로 비화되어 수익을 개인이 취한 것이 발견 된다면 개인 사업자는 횡령이라는 죄를 지은 범죄자로 탈바꿈될 수 있다. 과연 그것이 옳은 일인가? 앞서 강조했듯이 법과 규정을 만드는 조직에서 노인요양산업의 참여자가 다양한 구조라는 특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을 생산하는 것이다.

상황 적응적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렇게 복합적이고 혼재된 환경에서 변화무쌍하게 전개되는 노인요양산업의 흐름을 보면서 이 산업을 이끌어가는 리더의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재상 집에 재상 난다고 훌륭한 리더란 유전적으로 계승되거나 하늘이 내려준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은 누구나 오랫동안의 훈련과 단련을 통해서 만들어진다고 믿는다.

훌륭한 리더가 지녀야 할 리더십은 어떤 것이 좋을까를 간단하게 말할 수는 없겠지만 디지털 시대를 맞이하여 극심한 변화와 혼돈 속에서 조직을 바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환경의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상황적응적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상황적

응적리더십은 기존산업사회의 리더십이나 단순한 관리와는 차별화 된다. 일반기업의 조직 관리 방법이 제도나 시스템에 따라서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고전적인 운영방법이라면 노인요양시설에서는 핵심적이고 중요한 것은 변하지 않고 아메바 같이 환경에 따라서 그 외형적인 모형은 항상 변할 수 있는 오르가닉(Organic)성격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인력구조로 형성된 노인요양시설에서는 형식적이고 융통성 없는 제도보다는 개인별 감성지능을 수반한 따뜻한 가슴으로 시설의 구성원을 바라보는 마음을 요구한다. 또한, 가급적이면 표준화된 일처리방식을 기반으로 긍정적인 자세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기존의 관리 방법과는 차별화되는 점이다. 따라서 노인요양산업이 요구하는 상황적응적리더는 현재의 정

해진 수익창출이라는 단기적 목표의 성취보다는 ‘복지산업의 파트너’라는 확고한 미래의 비전과 전략을 소유하고 상황의 변화에 따라 우왕좌왕하지 않으며 변화의 방향과 혼돈 속에서 질서를 찾아 한 방향으로 미래의 모습을 그려가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상이한 복합조직에서의 소통은

전략지도를 통해 할 수 있다.

생각과 자세, 경험, 지식수준이 서로 다른 노인요양시설의 조직에서는 바른 소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어느 곳으로 갈지 몰라 방황할 때 나침반이 필요한 것처럼, 복합적이고 혼재된 조직에서 미래의 방향을 설정할 때는 전략지도(Strategy Map)라는 도구를 활용할 수 있다.

전략지도란 조직이 가진 목표를 재정적 측면(Financial Perspective)과 고객대응 측면(Customer Perspective), 내부 프로세스(Internal Process), 직원의 학습과 성장(Learning & Growth)이라는 네 가지 Balanced Score Cards 범주 내에서 조직의 목표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도구이다.

이러한 전략지도는 쉽고 명확하게 나타낼 수 있는 물리적 자산 가치와 더불어 정보화 시대에 고객관계나 직원들의 핵심 기술,

혁신의 능력 등 보이지 않는 무형의 자산 가치 등을 총체적으로 숫자로 표시하여 보여 줄 수 있도록 한다.

군대에서 외국의 영토에 진격하는 장군이 작전명령을 개시하려면 도시의 지형도와 주요 구조물, 도로, 항만, 교량 등 주요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만 하듯이 경쟁이 심화되는 요양산업에서 생존하고 이겨내기 위해서는 시설장이나 경영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핵심 직원들에게 시장의 모습이나 고객, 고객을 모시는 게임의 규칙 등 경쟁에 임하기 위한 정보가 필요하다. 군대에서의 명령계통이나 기업에서의 경쟁구도에서 조직원간의 커뮤니케이션하는 도구가 필요한데 전략지도가 바로 그러한 소통, 또는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을 제공해 주는 것이다.

전략지도의 구조

전략지도란 선진기업에서 Balanced Score Card(균형적 성과평가) 라는 이름으로 매출의 성장과 대상이 되는 어르신의 유형, 주 고객인 보호자나 입소 어르신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치혁신, 참여하는 직원들 및 시스템 구축에 요구되어지는 투자 등의 조직의 모습을 가시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경영도구 중 하나이다.

또한, 법과 제도의 변경 등 특정한 변화가 일어나면 어떤 바람직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원인-결과 (Cause-and-Effect)의 연계성을 잘 보여 줄 수 있으며, 조직이 가진 무형적인 자산을 유형 자산으로 변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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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노인요양시설 경영기법을 배우다 >> 선진노인요양시설 경영기법을 배우다 >>노인요양시설 경영을 위한 전략지도 작성 노인요양시설 경영을 위한 전략지도 작성

92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93

전략지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조직의 비전과 미션을 명확히 한 후에 이러한 비전과 미션을 실현하기 위한 목표를 재정, 고객, 내부 프로세스, 학습과 성장이라는 네 가지 영역에서 구체적으로 설정해야 한다. 재정적 측면에서는 주주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재정적 전략으로부터 시작하여 매출 및 수익구조의 성장이나 생산성의 증진, 원가구조의 개선과 자신의 효율적 활용을 달성하기 위한 목표를 설정한다. 다음으로 고객측면에서는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치혁신의 방법으로 제품과 서비스의 독특한 속성과 고객관계, 기업의 이미지와 경쟁사와의 차별화 방법 등을 도출하며 운영적 우수성과 고객과의 친밀도, 제품에서의 리더쉽과 같은 세 가지 차별화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세 번째, 내부 프로세스 측면에서는 앞서 설명한 고객 측면과 재정적 측면의 목표를 달

내부 프로세스고객

학습 및 성장

재정

비전과

미션

과거

현재

미래

Source: R. Kaplan, the balanced Scorecard, 1998

성하기 위해 조직 내부에서 개선해야 할 프로세스나 활동내역들을 도출한다.

개선되어야 할 제도나 조직혁신 방법, 물품조달, 고객 가치 증진방법 등의 목표를 설정한다.

마지막으로 학습과 성장 측면에서는 조직 구성원이 가진 핵심역량과 기술 기업 문화 등에서 변화해야 할 목표를 만들어 낸다. 인력자원을 IT기술과 연계시키거나 조직이 중요한 내부 프로세스 및 차별화되는 고객가치 혁신, 고객 관계 증진 등의 요건을 달성할 것인지의 구체적인 방법을 직원 성장의 관점에서 살펴보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지도에서는 목표를 설정하는 것 뿐 아니라 그 목표를 유형자산화 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측정단위(Measures)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행동내역(Action Items)의 설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애매모호하고 추상적인 단어의 나열

을 지향하고 누구나 머릿속에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의 모습이 시각적으로 그려질 수 있는 계량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전략지도 작성 요령 - 경험적 워크샵 실행

노인요양시설의 모습을 형상화한 전략지도를 실질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설치자나 시설장의 적극적 참여와 해당된 목표를 책임지고 실행할 수 있는 책임담당자의 지정, 전략의 효과적 실행을 위한 구체적 활동내역의 설정, 전략과 조직의 유기적 연계, 전략 실행이 개개인에게 부여하는 동기요인 제공, 지속적인 전략 수행을 위한 프로세스 관리 운영 방법의 정립 등의 후속적인 노력이 경주되어야 한다.

전략지도의 형상화와 실행을 위해서는 Top-Down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 먼저 시설 최고책임자의 확고한 믿음과 신념의 바탕위에 상위 리더들의 정확한 상황인식과 확실한 참여 의지로 조직원 전체와 효율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강구되어져야 한다. 전략지도의 가장 큰 역할과 효과는 바로 소외되는 사람이 없이 조직 구성원 전체에게 조직의 전략을 바르게 그리고 적시에 전달함으로서 조직이 추구하는 이상과 목표를 현실화할 수 있는 시각경영의 도구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보는 것이 믿는 것인 세상 환경’ 속에서 보지 않고도 바로 믿을 수 있는 기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전략지도 작성 시는 시설장의 일방적인 전달이 아닌 시설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경험적 워크샵 방법을 사용한다.

경험적 워크샵을 진행하는 절차는 먼저,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설문을 한 후, 시설장을 포함한 핵심 직원들이 함께 모여 조직의 강약점 및 기회요인/위협요인을 알아보는 SWOT분석부터 실시한다. 다음으로 SWOT 분석에서 도출된 전략을 토대로 전략지도의 4개 영역에 대한 핵심 목표와 측정방법, 실천사항, 책임담당자 지정을 실행하는 단계로 진행한다.

노인요양시설의 모습을 형상화한 전략지도를 실질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설치자나 시설장의 적극적 참여와 해당된 목표를 책임지고 실행할 수 있는 책임담당자의 지정, 전략의 효과적 실행을 위한 구체적 활동내역의 설정, 전략과 조직의 유기적 연계, 전략 실행이 개개인에게 부여하는 동기요인 제공, 지속적인 전략 수행을 위한 프로세스 관리 운영 방법의 정립 등의 후속적인 노력이 경주되어야 한다.전략지도의 형상화와 실행을 위해서는 Top-Down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 먼저 시설의 최고책임자의 확고한 믿음과 신념의 바탕위에 상위 리더들의 정확한 상황인식과 확실한 참여 의지로 조직원 전체와 효율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강구되어져야 한다. 전략지도의 가장 큰 역할과 효과는 바로 소외되는 사람이 없이 조직 구

성원 전체에게 조직의 전략을 바르게 그리고 적시에 전달함으로서 조직이 추구하는 이상고가 목표를 현실화할 수 있는 시각경영의 도구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보는 것이 믿는 것인 세상 환경’ 속에서 보지 않고도 바로 믿을 수 있는 기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전략지도 작성 시는 시설장의 일방적인 전달이 아닌 시설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경험적 워크샵 방법을 사용한다. 경험적 워크샵을 진행하는 절차는 먼저,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설문을 한 후, 시설장을 포함한 핵심 직원들이 함께 모여 조직의 강약점 및 기회요인/위협요인을 알아보는 SWOT분석부터 실시한다. 다

이전 단계에서 작성한 설문자료와 대내외 환경자료를 토대로 경영전략을 분석하는 작업을 실시한다. 아래 그림과 같이 시설의 강점과 약점을 정리해 보고, 노인요양시설 운영에 유리한 대외적인 환경 변화와 위협요인을 참여하는 직원들이 함께 모여 논의해 본다.강약점과 기회/위협요인이 분석되면, 이 자료를 토대로 앞으로 시설이 헤쳐나가야 할 전략을 정리해 본다. 전략도출의 기본은 강점은 살리고, 약점은 줄이고, 기회요인은 최대한 활용하며, 위협요인은 피해가는 전략일 것이다. 같은 원리로 4가지 전략이 도출된다. 먼저, SO전략은 기회요인을 활용하기 위해 조직의 강점을 사용하는 전략이며, ST 전략은 위협요인을 회피하기 위하여 조직의 강점을 사용하는 전략이다. WO전략은 조직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기회요인을 활용하는 전략, ST전략은 위협요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시설의 약점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말한다.다음 표는 유명한 다이어트 식당 체인회사의 SWOT분석 도표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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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노인요양시설 경영기법을 배우다 >> 선진노인요양시설 경영기법을 배우다 >>노인요양시설 경영을 위한 전략지도 작성 노인요양시설 경영을 위한 전략지도 작성

94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95

1. 설문조사의 진행

노인요양시설을 운영하는 최고경영자(설치자, 시설장)과 간호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 그리고 시설운영을 지원하는 운영위원 등 핵심 직원을 대상으로 다음과 같이 전략적 환경 부분과 재정, 고객, 내부 프로세스, 학습과 성장 영역에 대한 설문을 조사하여 의견을 취합한다.

가) 3년 후 또는 5년 후 시설의 모습, 즉 비전은 어떤 것인지요?

나) 시설이 추구하는 최상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다) 지금 현재 최상의 목표 대비 어느 수준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라) 시설의 경영전략 계획을 수립한 적이 있으십니까?

가) 지난 5년 동안의 재정적 지표 (매출과 이익 등) 는 어떤 형태로 변화했습니까?

마) 수립한 적이 있으시다면 현재 가장 중요한 전략적 목표 5개를 열거해 주십시오.

나) 재정적 측면에서 지속적 성장/발전을 위해 필요한 목표 세가지 만 기술해 주십시오.

바) 시설의 운영 경험상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가요?

다) 상기 목표를 계량화하기 위한 평가측정요소 (Measure)는 무엇인가요?그 평가측정요소의 목표치 (Target)은 어느 정도입니까?

사) 시설의 목표 달성을 위해 더욱 강화해야 할 점과 피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라) 상 기 목표와 측정단위 (Measure) 를 구체화할 Action Item을 세가지 이내에서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전략적 환경 부분

2) 재정적 측면

가) 시설이 관심을 가져야 할 대상고객은 누구라고 생각합니까?

다) 시설이 다른 경쟁사와 차별화 되는 전략이나 서비스, 기타 특성이 있는지요?

라) 고객이 특별히 해당 시설을 선택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나) 핵심고객에게 제공되는 제품 및 서비스 명과 그 속성은 무엇입니까? (예, 최고의 서비스, 최적의 주거환경 조성, 가격, 규칙준수 등)

3) 고객 측면

4) 내부프로세스 측면

가) 해당 시설 내에서 고객에게 혁신적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쉽게 설명하면 어떤 일을 잘해야 고객이 만족할 수 있습니까?

라) 그 개선사항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 한가지만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 고 객과의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대응을 지연시키는 병목부분이 있으면 말씀해주십시오.

다) 다 음 2년 동안 시설이 사업 성장측면에서 바꾸어야 할 활동내역과 프로세스 개선사항에 대해서 기탄없이 말씀해 주십시오.

가) 임직원의 성장과 발전을 추구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기술과 핵심역량이 무엇인지요?

나) 바람직한 시설문화 형성을 위해 바꾸어야 할 행태와 사고가 있으면 제시해 주십시오.

다) 시설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 이루어져야 할 기업문화 또는 승리문화 (Winning Culture)에 대해서 지적해 주십시오.

5) 학습과 성장 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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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97

1) 워크샵 전 진행절차

2) 워크샵 시 진행절차

3) 워크샵 후 진행절차

· 전략지도 작성의 목적을 정의한다.· 전략지도 작성에 참여할 핵심 전략담당 임직원을 선정한다.· 참석대상자에게 전략지도 및 Balanced Scorecard 관련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워크샵 전에 이 자료를 읽고 오도록 부탁한다.

· 참석대상자에게 전략지도 작성관련 설문지를 배포하고, 워크샵 전 이를 작성하여 제출하도록 한다. (작성기한 지정)

· 워크샵 진행자는 설립자, 시설장 등 핵심임원의 면담일정이 있으면, 면담계획을 작성하여 면담을 시행한다.

· 워크샵 진행자는 설문을 작성하여 이를 토대로 워크샵을 진행할 기초자료를 작성한다.

· 참석자들에게 Balanced Scorecard와 전략지도에 대해 설명한다.· 해당 시설의 전략기획자료를 간단히 Briefing 한다. (예, SWOT분석)· 참석자들간 Ice Breaking을 실시한다. 마음문을 열고 친밀감을 높이기 위한 순서로 워크샵 진행자가 특별순서를 설계한다.

· 참석자를 4그룹으로 나눈다. 그룹의 조장을 선발한다. 조장은 가급적 시설의 직급과 상관없이 선발하는 것이 좋다.

· 워크샵 진행자는 먼저 참석자들에게 조별로 시설의 전략목표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5개를 선택하도록 시간을 부여한다.

· 워크샵 진행자는 조별로 선택한 전략목표에 대하여 그 사유와 배경을 설명하도록 시간을 준다.

· 각 전략 목표별 담당자가 결정되면 지속적 전략지도 Follow-up 계획을 수립한다. (월별, 분기별 1회, Progress Report 형식 등)

· 전략 목표별 담당자는 다기능조직으로부터 구성된 팀을 구성하고 정기적으로 해당 목표의 실천계획과 Progress Report를 작성할 회의를 주관 진행한다.

· 워크샵 진행자는 정기적 전체 미팅을 통해 각 목표별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목표달성 여부, 목표 간 자원의 배분, 목표 우선순위의 조정 등을 실행한다.

· 전략지도의 목표기한이 도달하면 상기 과정을 반복하여 전략지도를 수정하고 보완한다.

· 전략 목표별 Owner는 다기능조직으로부터 구성된 팀을 구성하고 정기적으로 해당 목표의 실천계획과 Progress Report를 작성할 회의를 주관 진행한다.

· 워크샵 진행자는 정기적 전체 미팅을 통해 각 목표별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목표달성 여부, 목표간 자원의 배분, 목표 우선순위의 조정 등을 실행한다.

· 전략지도의 목표 기한이 도달하면 상기 과정을 반복하여 전략지도를 수정하고 보완한다.

2. 경험적 워크샵의 진행

경험적 워크샵의 진행단계는 워크샵 전 진행절차와 워크샵 시 진행절차, 그리고 워크샵 후 진행절차의 3가지로 구성된다.

· 진행자는 조별로 선택한 전략목표 중 재정부분에 해당하는 것을 정리한다.· 진행자는 참석자 전체의 동의를 얻어 이 목표 중 3-4개를 선택한다.· 진행자는 다시 3-4개의 그룹의 조를 편성하여 상기 단계에서 선택한 재정관련 전략목표를 조별로 한 개씩 부여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평가측정요소 (Measure)와 목표치 (Target) 그리고 실천항목을 정의한다.

· 작업이 끝나면 다시 전체 참석자들이 모여 각 조에서 연구한 Measure와 Target, 실천항목을 검토하고 시설의 특성에 맞게 조율한다.

· 상기 과정을 고객영역, 내부 프로세스 영역, 학습과 성장영역에서 반복하여, 전략지도내의 전략 그리드에 들어갈 사항을 준비한다.

· 전략지도 4개 영역별 목표설정이 끝나면, 전략목표별 담당자를 지정한다. 먼저 자원자를 담당자로 지정하고 자원자가 없을 때 진행자가 다른 조직원의 동의를 얻어 지정하고, 목표별 실천계획 수립과 수립일정, 팀원구성에 대해 적절한 기한을 두어 작성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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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99

강점 (S) 약점 (W) SO전략

ST전략

WO전략

WT전략기회 (O) 위협 (T)

SO전략

ST전략

WO전략

ST전략

환경의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조직의 강점들을 사용하는 전략

환경의 위협을 회피하기 위하여 조직의 강점들을 사용하는 전략

조직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환경의 기회를 활용하는 전략

환경의 위협과 조직의 약점을 최소화하는 전략

복지조직전략

강약점과 기회/위협요인이 분석되면, 이 자료를 토대로 앞으로 시설이 헤쳐나가야 할 전략을 정리해 본다. 전략도출의 기본은 강점은 살리고, 약점은 줄이고, 기회요인은 최대한 활용하며, 위협요인은 피해 가는 전략일 것이다. 같은 원리로 4가지 전략이 도출된다. 먼저, SO전략은 기회 요인을 활용하기 위해 조직의 강점을 사용하는 전략이며, ST 전략은 위협요인을 회피하기 위하여 조직의 강점을 사용하는 전략이다. WO전략은 조직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기회요인을 활용하는 전략, WT전략은 위협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설의 약점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말한다.다음 표는 2009년, 2011년 2회연속 노인장기요양기관 질평가에서 최우수기관에 선정된 실버릿지 네트워크의 SWOT분석 도표를 보여주고 있다.

강점

기회 위협

약점

전략지도 작성 사례

실제 경험적 워크샵을 통해 앞에서의 SWOT 분석결과를 통해 전략지도를 작성한 샘플 사례를 보여준다.

실버릿지 제2창업 - 최고의 너싱홈 서비스

재정적강화

고객가치증진

프로세스정립

임직원 성장

“매출의 극대화” “지출의 최소화” “흑자유지”

“신뢰감 형성 유지” “좋은시설 환경” “서비스 품질 수준 강화” “안전사고 예방”

“업무 효율성 향상” “행정(문서) 표준화” “보고체계 정립”

“직원교육” “후생복리제도 개선” “직원참여의식 고취”

· 10년 이상의 풍부한 운영경험과 전문가집단·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 서비스 헌장의 준수로 전 직원의 서비스 마인드 함양

· 선진 경영관리 체계 확립으로 원칙준수 생활화· 네트워크식 가정형 노인요양시설· 급여제공 전자기록 관리 시스템 개발 활용· 전 시설 장기요양기관 평가 A등급 획득 (2009,2011 년)

· 운영비용이 많이 들고 수익이 줄어든다· 시설들이 서로 다른 곳에 위치하여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 영리법인의 형태로 운영되어 법과 규정을 100% 준수해야 한다

·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안정화 진행· 장기요양등급 대상자의 확대· 노인을 시설에 모시는 인식 확산· 장기요양기관 질 평가를 통한 차별화 기회

· 구법설치 시설의 신법적용 유예기간의 종료· 정원 감소에 대한 대비책 전무· 더욱 강화되고 있는 정부와 공단의 통제· 사회복지법인의 직원처우 개선비 지급으로 직원이동 가능성 상존

3. SWOT분석의 실시

이전 단계에서 작성한 설문자료와 대내외 환경자료를 토대로 경영전략을 분석하는 작

업을 시행한다.

아래 그림과 같이 시설의 강점과 약점을 정리해 보고, 노인요양시설 운영에 유리한 대

외적인 환경 변화와 위협요인을 참여하는 직원들이 함께 모여 논의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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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101

실버릿지 제2창업 - 최고의 너싱홈 서비스

재정

목표 매출의 극대화 지출의 최소화 흑자유지

측정방법 정원 * 90% 전년도 대비 5% 감소 (월별비교) 10% 마진 유지

실천사항 1 입소상담 및 가족상담 활성화 건물, 물품 체계적 관리를 통한 지출경감 손익 관리 일상화

실천사항 2 생활비 수납 점검 일상화 물자 절약을 위한 지도, 점검 월별, 분기별, 연간 손익분석 리뷰

실천사항 3 평균 생활비 (**) 유지/ 입소정원 90% 이상 유지 예산에 따른 비용 지출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제도 실시

실천사항 4 적극적 마케팅/ 영업 활동 강화

고객

목표 신뢰감 형성 유지 좋은시설 환경 1-1 맞춤서비스

측정방법 고객만족지수 (CSI) 90점 이상 환경 평가표 90점 이상

실천사항 1 고객만족지수평가방법개발 운영 환경 평가표 개발 운영 고객 설문지 활용

실천사항 2 방문 보호자 필히 원장 또는 간호사 면담 ( 운영일지 기록) 분기별 환경심사 주문시스템 체계화

실천사항 3 고객 불만에 대한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 (30분내 대응) 깨끗하고 정돈된 이미지 ailgnment 홈페이지 활성화

실천사항 4 전문적인 지식과 태도 (자신감) 상담환경 시설 개선

목표 서비스 품질 수준 강화 안전사고 예방

측정방법 실버릿지 서비스 헌장 준수 지수 80점 이상 사고율 0%

실천사항 1 실버릿지 서비스 현장 준수 평가 지표 개발 Contingency plan

실천사항 2 서비스 수준 협약 (SLA) 준수 High Risk 어르신 파악 (낙상, 흡입성폐렴 등)

실천사항 3 약물 관리 (정확한 투여, 부작용 관찰 등)

실천사항 4 직원 상해 방지

실천사항 5 가스, 전기, 화재 등 사고 예방

내부

프로세스

목표 업무 효율성 향상 행정 (문서) 표준화 보고체계 정립

측정방법 업무분장 준수율 90% 준수 표준서식 표준화 90% 보고체계 준수율 90%

실천사항 1 업무 분장 메뉴얼 작성 표준 서식 모음집 (케어, 행정) 작성 일별 3분 미팅 정례화

실천사항 2 반기별 업무 성과 평가 급여제공 전자기록관리시스템 (kECR) 사용

전략지도와 연계한 보고체계 정립 운영

실천사항 3 제안 제도 운영 비상시 hot line 보고 체계 정립 운영

전략지도 사용의 기대효과

전략지도는 선진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성과평가 도구 중의 하나이다. 아직 노인요양시설에서는 경영이라는 말 자체가 생소하게 들릴 수 있기 때문에 전략지도 사용에 대해서 회의를 갖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요양산업에도 경영의 개념을 적극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어 다양한 경영자 교육과정이 개설되어 운영되고 있는 것처럼, 전략지도의 응용 분야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사례로 보여준 노인요양시설은 2009년과 2011년 2회 연속 질평가에서 최우수기관(A등급)으로 선정되는 효과를 보여주고 최고의 고객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아직 경영관리의 효과가 신기루처럼 멀게 느껴질 수 있으나, 보다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노인요양시설 운영 기법을 통해 고품질 요양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 만족 뿐만 아니라 시설의 발전과 함께 직원들에게도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전략지도의 사용을 권하고 싶다.

직원

성장

목표 직원교육 후생복리제도 개선 직원참여의식 고취

측정방법 교육 실시 및 참여율 90% 요구사항 실행률 30% 개선 직원만족지수 70%

실천사항 1 간병인 자체교육 년 (연12회) 간병인 연차유가 실시(2일, 나머지 현금지급) 직원만족도 조사실시

실천사항 2 간호사 자체교육 년 (연6회) 경조사 월별 TownHall Meeting 정례화

실천사항 3 전 직원 서비스 교육 (연1회) 장기근속자 해외연수비 지원 커뮤니케이션 방법 다양화 (Skype 활용)

실천사항 4 외부 교육 지원

전략지도의 작성은 시설장과 전 직원이 함께 모여 시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의논하고 그 방법과 전략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진화 과정입니다. (주) 유니씨에스의 노인분야 전문 경영 컨설턴트가 Facilitator로서

여러분 시설의 전략지도 작성을 도와드립니다.

연락처 : 02-529-5811

e-mail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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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성적인 조직만들기

선진노인요양시설 경영기법 2

노인요양시설은 '사람중심'의 조직이다.

직원들 개개인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애착과 사랑, 그리고 다른 사

람과 함께 일을 잘할 수 있는 조화로움이 있다면 그 조직은 더욱 활기

찰 것이고, 결과적으로 업무효율이 높아질 것이다.

노인요양시설은 다양한 인력구조를 가지고 있다. 직종별로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요양보호사, 영양사, 조리사 등 조직구성원의 95% 이상이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독특한 구조이며, 학력별로도 초등학교 중퇴에서부터 대학원 졸업자까지 다양한 편이다. 조직의 특성상 여성이 95% 이상인 특성화 조직에 해당하며, 50세 이상의 고령자가 비교적 많은 집단이기도 하다.

조직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도 공익적 목적의 사회복지의 개념과 상업적 목적의 수익창출이라는 개념이 혼재되어 있으며, 전체 시설 운용비용 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용이 60~ 70% 정도로 대단히 높은 조직이다. 특별히 노인요양시설은 요양서비스 기술도 중요하겠지만, 주로 사람의 관계에 의해 성격이 달라질 수 있는 ‘사람중심’의 조직이다. 사람중심의 조직은 일반적으로 ‘감성’을 매우 중시하게 된다.

노인 어르신을 직접 모시는 요양보호사가 짜증이 나는 일이 있으면 당연히 어르신을 모시는 서비스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소홀히 할 것이다. 시설장이 부부 싸움을 하고 출근하면 그날은 아마 모든 직원이 시설장의 눈치를 보느라 바쁠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하면 시간을 대충 때우고 퇴근할까? 어르신이 불러도 대답을 잘 하지 않고, 퉁명스럽게 노인학대에 해당하는 행위를 저지를지도 모른다. 똑같은 직원이라도 어르신을 모시는 일에 대한 애착과 사랑, 그리고 다른 사람

과 함께 일을 잘할 수 있는 조화로움이 있다면 조직이 활기차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일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갈수록 일하기 싫은 직장으로 변질되어 갈 것이다.

이처럼 다양성(Diversity)으로 표현되는 조직에서는 개별적 요구사항도 역시 다양하여 시설운영자가 조직 관리의 어려움을 많이 겪게 된다. 조직 내 인력을 통솔하는데 있어서도, 획일적이고 일방적인 경영방식 보다는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고, 직원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새로운 경영방식이 요구되어 진다. 최근 직원들의 감성을 활성화하여 열성적인 조직 만들기의 새로운 경영방식으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적응적 스마트 리더십과 조직결속(People Engagement) 기법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상황적응적 스마트 리더십

(Situational Smart Leadership)

어느 시설에서 시설장이 직원과 면담을 하게 되었다. 직원의 업무처리 능력에 문제가 있어, 시설장이 그동안 관찰한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업무규정을 위반한 점과 직원들과 자주 다투는 것을 경고하는 자리였다. 시설장이 다소 심각한 얼굴로 직원에게 주의사항을 말하자, 직원은 시설장에게 ‘시설장님은 조울증 환자이신가요?’ 하고 물었다. 그러

102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103

선진노인요양시설 경영기법을 배우다 >> 선진노인요양시설 경영기법을 배우다 >>열성적인 조직만들기 열성적인 조직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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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105

한 질문의 배경에는 평소 시설장이 직원들에게 가족처럼 따뜻하게 대하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편이라, 직원의 입장에서는 항상 따뜻한 시설장의 모습만 보다가, 갑자기 냉정하고 차가운 모습을 하는 시설장이 낯설어서 한 말이다. ‘왜 좋을 때는 한정 없이 좋았다가, 이렇게 냉정하게 구는지 혼란스러워요.’ 직원은 시설장에게 따지듯이 묻는다.

아마 이러한 상황은 여러 노인요양시설에서 이미 많이 경험하고 있는 사례일 것이다. 아직 시설 전반적으로 ‘경영’이란 말도 생소하고, 특히 ‘리더십’이라는 용어도 사용해 볼 겨를이 없는 환경 속에서 충분히 생겨날 수 있는 일이다.

보통 리더십의 유형을 민주적 리더십, 카리스마적 리더십, 자유방임형 리더십으로 구분한다. 말 그대로 ‘민주적 리더십’은 조직 구성원 다수의 의견을 반영하여 조직을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면, ‘카리스마적 리더십’은 상사가 일방적으로 조직 관리에 대한 자신의 사고와 습관, 행태를 부하 직원에게 따르도록 하는 방식이다. ‘자유방임형 리더십’은 ‘캐세라 세라’, 즉 직원들이 어떻게 하든 상관안하는 상사의 유형이다. 말하자면, 상사로서 직무유기를 하는 것이다.

앞서 소개한 사례에서, 경고를 받는 직원

이 시설장에게 ‘조울증 환자’ 이냐고 물어본 것은 보통 사람들이 상사의 리더십은 변하지 않고 고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우리 상사는 너무 좋은 사람이야’, ‘우리 상사는 너무 일방적이야, 우리 말을 들어주지 않고, 자기 멋대로 해’, 아니면, ‘우리 상사는 우리한테 전혀 이래라저래라 터치하지 않아’ 등과 같이 평소 상사에 대해 고정적인 관점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다른 상사의 모습이 나타나면 이상한 것이다.

비교적 단순하고, 사람들 간의 정보교류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은 조직에서는 앞에서와같이 고정된 리더십을 사용하는 데 큰 무리가 없지만 노인요양시설과 같이 조직의 구조가 다양하게 혼재되어 있고, 현재와 같이 인터넷과 모바일 통신을 통해 정보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사회에서는 고정된 리더십으로 조직을 이끌어 나가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전에는 상사만 가질 수 있었던 업무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지금은 아주 쉽고 간편하게 부하직원도 가질 수 있는 세상이 되어, 부하직원들이 상사의 말에 순순히 따르지 않고, 꼬박꼬박 따지는 일을 자주 본다. 부하직원이 상사의 말에 양보하는 미덕이 사라진지 오래이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대책으로 상황적응적 스마트 리더십(Situational Smart Leadership) 이 등장하게 되었다.

상황적응적 스마트리더십에서는 먼저 어느 조직이나 조직을 구성하는 인력이 균일

하지 않고 세 가지 부류로 구성되어 있고, 각 부류마다 리더가 다르게 대응해야 하며, 조직의 리더는 보스의 기질을 탈피하고 조직 구성원의 감성까지도 보살피는 감성리더로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이다. 명령복종 체계(Command & Control) 보다는 협력(Collaboration)을 중시하고, 이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서 인터넷, 모바일 폰,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SNS(Social Network Services)를 잘 활용하는 스마트 리더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세 가지 부류의 조직 구성과 대응

어느 조직이나 세 명 이상이 모여 조직이 생기면 구성원들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부류 중 하나에 속하게 된다.

❶ 스토리텔러(Story-Teller): 리더의 철학과 사고에 감동하여 전적으로 리더를 따르며, 조직의 전략을 다른 그룹에게 앞장서서 전파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부류이다. 조직의 비전을 이해하고 조직의 공동 목적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한다. 조직구성원의 5~10% 정도가 이 부류에 속하면 아주 이상적인 조직이다.

❷ 중간자(Mid-Locater): 조직이 자신에게 해로운 일만 하지 않는다면 이렇게 하든 저렇게 하든 별로 상관하지 않는 부류이다. 증

간자는 리더의 적극적 개입에 따라 스토리텔러로 옮겨 갈수도 있고, 자신에게 불리한 일이 발생하는 경우 반대자로 옮겨간다. 조직구성원이 70~80%가 이 부류에 속한다.

❸ 적극적 반대자(All-Anti): 조직이 무슨 일을 하든지 반대하는 세력이다. 리더가 잘하거나 못하거나 상관없이 매사에 불만이 많고 조직 전체의 분위기를 망치는 부류이다. 조직구성원의 5~10% 정도가 이 부류에 속한다. 적극적 반대자를 조직에서 제가하면 또 다른 적극적 반대자가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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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적응적 스마트 리더는 이 세 가지 부류의 조직 구성원에게 각각 다른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먼저 스토리텔러 그룹에게는 조직의 운영원칙과 관련하여 취지 및 동기에 대해서 전달하면 된다. 이미 동기부여가 되어있기 때문에, 반응의 정도가 높고, 그 내용을 조직의 다른 사람에게 능동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두 번째 중간자 부류에게는 조직에서 구성원에게 도움이 되는 전략이나 방향을 중심으로 일관성 있는 설명을 해준다. 그들은 자신이 피해 보는 일이 없다면 조직의 정책에 반대하지 않고 침묵을 하거나 무관심한 반응을 보인다. 세 번째 적극적 반대자 그룹에게는 주로 그들의 불만과 비판을 경청하는 자세를 취한다. 회사가 어떤 좋은 일을 하더라도 이 부류의 조직 구성원들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기 때문이다.

구분 보스 감성리더지휘 형태 조직구성원을 이끌어간다 조직구성원을 코치한다권위 유지 상사의 명령-복종 체계로 유지 조직구성원 전체의 뜻으로 확인

조직 분위기 상사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두려움) 열정적 분위기를 조성한다주체 표현 '나'라고 하는 말을 강조 '우리'라는 표현 강조과오 처리 질책 대안 모색

일하는 방식 알아야 만 함을 강조 일하는 방식을 보여줌구성원 가치 가진 능력 활용 능력 개발지시 형태 명령 요청 및 대화 (Communication)원칙 준수 절대적 준수 원칙과 상황의 조화

강압적 보스를 지양하고 감성리더

로 탈바꿈하라

전통적으로 보스(Boss)란 '조직에서의 직위를 기반으로 부하 직원에게 업무상의 지시 및 통제중심의 수직적 관리체계로 조직을 운영하는 상사개념‘이라면, 감성리더(Emotional Leader)란 ’ 직원을 상사와 부하의 개념으로 보지 않고, 조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협력 파트너 개념의 원형적 관리체계‘를 말한다. 기본적으로 보스와 감성리더는 다음 표와 같이 특성상 차이가 있다.

이 표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최근 조직의 리더는 기존의 명령-복종 체계를 유지하는 것으로는 여러 부류로 구성된 조직을 한 방향으로 아우룰 수 없다. 조직의 리더는 조직의 구성원을 배려하고 가치를 존중하며, 더불어

함께하는 파트너로서 감성 리더로 지향하는 변화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협력환경(Collaboration) 구축

상황적응적 스마트 리더십 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조직구조는 기존의 계층적 구조보다는 작게 구성된 기본 조직이 상호 연계된 네트워크형 조직구조가 형성되어야 한다. 노인요양시설에서의 협력환경 유형은 시설장-직원간의 수직적 구조 보다는 간호사 그룹, 사회복지사 및 물리치료사, 사무원 등 직원 그룹, 요양보호사 그룹을 리드하는 소그룹 대표 리더들과 함께 대화하고 지속적으로 상황을 협의하는 대화형 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조직 운영 관련 정보는 기존의 시설장과 사무국장이 보유하고 있는 상태이나, 협력체계하에서는 여러 수준과 위치의 구성원 그리고 외적인 관계자들이 정보를 함께 공유하게 해야 조직에 대한 충성을 유도할 수 있다.

최종의사결정을 하는 과정도 기존에는 시설장 단독으로 했다면, 협력을 주도하는 작은 그룹의 리더들이 함께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된다.

책임과 통제의 방법에서도 기존에는 주로 계획대비 재정적 결과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면, 시설이 가지고 있는 공통 목적을 성취하는 성과를 중심으로 평가하면 된다.

조직 구성원이 열과 성의를 다해 조직을 위해 일하는 환경을 구성하는 조건에서도, 기

존의 조직 체계에서는 이미 정해진 계층구조, 즉 시설장과 간호사, 시설장과 사회복지사, 시설장과 요양보호사 등 수직적 체계 안에서만 일들을 열심히 하고, 다른 조직 계층 간에는 협력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구조였다면, 새로운 협력체계의 모형에서는 다양한 그룹 간, 단위 조직 간에도 협력을 유도하여 다른 조직 간에도 일을 협조적으로 수행해 나가는 체계를 형성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간호사 그룹과 사회복지사나 물리치료사 그룹 간에 이전에는 다양한 갈등구조가 있어, 시설 내부에서 함께 협조적으로 일을 하기 힘든 상황이나 새로운 협력체계에서 두 그룹 간에 서로 이해하고 대화하며 일을 해나가는 환경을 시설장이 구축한다면, 놀라울 정도로 조직 전체가 열심히 일하는 환경이 구현될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 기술의 활용

상황적응적 스마트 리더십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조직 구성원과 함께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케이션 방법과 도구가 달라져야 한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전체 직원회의와 간담회, 운영위원회, 이용자회의 등 시설 운영자와 직원, 시설에 도움을 주는 외부 전문가 그룹, 보호자와 정기적인 모임을 갖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존의 집적 접촉하여 만나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은 횟수와 시기에 제한이 있고 순간순간 변할 수 있는 조직 환경을 전달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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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보완하는 방법으로 인터넷을 통한 웹상 뉴스레터를 필요에 따라서 보내는 방법이나, 카카오톡이나 모바일 메시지를 통해 상황을 전달하는 방법, Skype를 이용한 영상통화 기능을 사용하여 필요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교류하고 전달하는 스마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조직 결속(People Engagement)

본 창간호를 준비하기 위해서 노인요양시설 운영자 100사람에게 물어보았다. 질문 내용은 ‘노인요양시설 운영 상 인력관리 및 노무 문제로 가장 심각한 사항이 무엇인가?’ 이다. 질문에 대한 답변은 ‘잦은 이직(28%)’, ‘채용의 어려움(25%)’, ‘인건비 부담 과중(20%)’, ‘문제 있는 직원관리(19%)’, ‘장기적 비전제시 어려움(8%)’의 순으로 나타났다.

왜 노인요양시설에서는 직원들이 이직을 자주 할까?, 왜 채용이 어려울까? 왜 장기적인 비전 제시가 어려울까?

그 이유는 시설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많은 차이를 보일 것이다. 선진기업에서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조직결속(People Engagement) 이라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도 한다. 조직 결속이란 ‘일에 대한 속성을 달리하는 조직구성원들에게 의미 있고 보람있는 일을 하여 열정적인 조직 환경을

구성하기 위한 열정과 헌신을 이끌어 내는 노력’을 말한다.

조직구성원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조직은 고객을 만족시킬 수 없고, 고객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조직은 성공할 수 없다. 세계적인 IT기업인 IBM의 전 회장 토마스 왓슨은 ‘어떤 조직이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는 그 조직에 속해 있는 조직구성원의 재능과 열정을 얼마나 잘 이끌어 낼 수 있느냐의 능력에 의해 좌우된다’ 고 말하였다. 같은 자원과 자금을 한다고 할지라도 이를 활용하는 구성원들이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헌신적으로 몰입하느냐에 따라 성과에는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조직구성원을 만족시키기 위한 조직결

속의 방법으로 보통 금전적 보상과 비금전적 처우 개선의 두 가지 방법

이 사용된다. 금전적

보상이란 ‘급여와 수당의 인상, 인센티브제공, 금전적 포상’ 등을 통해 조직구성원의 사기를 앙양시키는 일을 말한다. 비금전적 보상이란 ‘돈 아닌 다른 방법으로 조직구성원의 만족을 극대화 시키는 방법’이다.

일반적인 기업의 연구에서는 금전적 보상보다 비금전적 처우개선의 효과가 크다는 발표가 나오고 있다. 더구나, 노인요양시설과 같이 재정 상태가 양호하지 못한 조직의 경우 비금전적 처우 개선을 통해 조직구성원의 동기부여를 일으킬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어떤 상황에서 조직구성원이 일할 의지를 잃고 조직을 떠나고자 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연구결과 주로 ‘개인의 장기적인 비전을 찾을 수 없을 때’, ‘조직에서 추구하는 기대와 개인이 가지는 기대치가 설로 달라 개인의 기대를 포기하도록 유도할 때’, ‘조직의 목표가 불명확할 때’ 조직구성원들이 직장을 떠나고 싶어 한다고 보고되었다.

노인요양시설에서의 조직 결속

전략들

❶ 조직 구성원 전체가 공유할 수 있는 공통적인 조

직 목적을 개발하여 공동체 의식을 제공하는 것

이다.

노인요양시설의 최대의 공통목적은 ‘입소 어르신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모시는 일’이다. 여

기에 ‘우리가 국내 최고의 요양시설을 만들어 보자’, ‘최고의 서비스와 고객 만족을 제공한다’ 등과 같은 공통적인 목적이 직원들의 헌신과 열정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최근 충남 당진에 있는 실버프리는 기존 119명 정원의 시설을 증축을 통해 220명 규모의 노인요양 시설을 만들었다. 증축 기념식을 통해 김영희 원장은 ‘우리가 충남에서 가장 큰 규모의 노인요양시설로 발전하였고, 장기요양기관 질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 되었다.’라고 말했다. 시설에 관계된 전 직원과 관계자들은 이 공통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헌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최고의 요양서비스를 자랑하는 실버릿지 네트워크는 조직 구성원이 모두 이루어야 할 공통 목적을 서비스 헌장으로 만들어 지난 10여 년간 매일 아침 조회 시간에 낭독하도록 하여 직원들이 마음속에 어르신을 모시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새기게 하였다. 시간이 지난 후 서비스 헌장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서비스의 수준을 실제 직원들이 실행할 수 있도록 하여 좋은 서비스 환경을 만든 것이다.

❷ 임파워먼트(Empowerment), 즉, 적절한 권한이

양이다.

조직 구성원에게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스스로 일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의 위임을 해줌으로써 힘이 나게 해주는 전략이다.

미국에 유학을 간 어느 학생 부부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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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운영자는 조직 구성원들이 실현할 수 있는 비전을 만들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비전 실현을 위해서는 조직 구성원의 바람과 욕구에 대한 배려와 장기적 신뢰감 형성이 필요하다.

비전이 담아야 할 세 가지 요소는 첫째, ‘시설의 존재 이유 (어르신 만족, 고객 만족 등 ) ’, ‘시설의 성장방향 (규모, 질적 서비스, 최고의 브랜드) ’, ‘시설이 가지는 경쟁력 우위 원천 (최고의 간호능력, 서비스 프로그램, 자연환경) ’이다.

➎ 공과 사의 구분이다.

시설 내에서는 원칙을 모두 지키고, 잘하는 점은 칭찬받고, 못하는 점이나 규정에 어긋나는 것은 즉시 야단을 맞을 수 있다는 공과 사를 구분하는 정서가 형성되어야 한다.

이러한 조직결속의 방법들이 시설장과 조직 구성원 전체의 ‘행복’을 유도하여 노인요양시설 전체가 ‘일하고 싶어 하는 시설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열정적인 조직을 만드는 모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작은 이직’과 ‘채용곤란’, ‘장기적 비전 제시의 어려움’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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렵게 돈을 모아 차를 한 대 구매했다. 남편은 “이 차는 당산 차야.”, 라고 부인에게 말했다. 사실 그때 부인은 차를 운전할지 몰랐고, 주로 남편이 운전을 했다. 하지만, 부인은 매일 아침 차를 깨끗이 청소하는 일을 계속한다. 왜냐하면 자기 차이기 때문이다

시설장이나 대표가 혼자서 의사결정을 하지 않고, 간호사나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요양보호사 대표에게 권한을 이양하여, 스스로 의사결정을 하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절차를 밟아야 한다.● 조직 구성원 각자의 강점을 찾아낸다.● 조직 구성원의 강점을 활용하여 스스로 책

임질 수 있는 업무가 무엇인지 확인한다.● 조직 구성원의 생각과 감정, 요구사항

을 경청하여 시설장을

지지하고 존중하도록 유도 한다.● 조직 구성원이 각자 책임질 일에 전념하여

꼭 조직에 필요한 사람으로 만든다.● 필요 시 시설장의 통제력을 발휘한다.

❸ 공정한 성과 평가이다

직원들은 상사가 자신을 평가할 때 공정하게 평가해 주기를 바란다. 평가가 잘 나오면 ‘자신이 잘해서’라고 생각하고, 평가가 생각보다 잘 나오지 않으면 ‘상사들이 편견을 가지고 있어 공정하지 않은 평가를 하고 있다’라고 생각한다.

훌륭한 조직 결속을 이루고 있는 선진 IT기업의 경우 상사 혼자서 부하직원을 평가하지 않고, 상사와 동료, 부하직원이 함께 직원 한 사람을 평가하는 360도 평가를 하고 있다.

꼭 자신과 친하거나 싫어하는 사람이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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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를 해서 왜곡된 평가를 하는 것이 아니고, 관련된 여러 사람이 평가를 실행함으로써 공통적인 장점과 단점, 그리고 성과를 알아보자는 취지이다.

이러한 공정한 성과평가는 각자 개인의 새로운 계획에 반영되어야 하며, 특히 급여 결정과 포상, 인센티브 제공과 같은 금전적 보상 방법과 직, 간접적으로 연계할 수 있으면 좋다.

➍ 적절한 시점에 비전제시를 한다.

비전은 조직과 개인이 이루어야 할 꿈이다. 앞으로 조직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비전 제시는 관현악단의 지휘자처럼 조직 구성원의 노력을 한 방향으로 모으고 유도

하는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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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시설운영을 위한 교육과정 >> 노인시설운영을 위한 교육과정 >>노인시설에서의 노인학대 예방 및 대응 노인시설에서의 노인학대 예방 및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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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장기요양보험법의 시행과 더불어 시설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늘어나면서 시설의 수도 보험시행 초기에 비해 배로 늘어나고 있다. 시설 이용자의 수나 시설의 수가 늘어나는 것에 비례해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분쟁 중의 하나가 노인학대에 관한 것이다. 최근 노인요양시설과 노인양로시설, 재가 서비스 등 전반적인 노인 관련 시설에서 노인학대에 대한 분쟁이 발생하여 법적 소송에 이르는 사례가 많이 발표되고 있다.

노인학대문제는 몸이 편찮으시고 나약한 어르신을 모시는 시설의 입장과 보호를 받는 어르신 또는 어르신 보호자의 입장이 다

노인시설에서의 노인학대

예방 및 대응� Writer 김형균 < 노인요양시설 경영컨설턴트 > � Illustrator 이세님 < [email protected] >

소 다르기 때문에 갈등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몸과 마음이 정상적으로 움직여지지 않는 어르신으로서는 시설직원에게 과다하거나 몹시 지나친 요구를 할때가 있다. 시설직원들 입장에서는 사람인지라 감정을 숨기지 못한 채 대응을 하면서 마찰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노인시설로서 고객이신 어르신이 몸과 마음이 불편하기 때문에 시설에 입소해 계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입소 어르신에 대해 올바르게 대응하는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 이를 위한 노인학대 예방을 위한 교육 및 준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노인 학대의 정의 및 증상

노인복지법 제1조의 2 제4호에 따르면, ‘노인학대라 함은 노인에 대하여 신체적⋅정신적⋅정서적⋅성적폭력 및 경제적 착취 또는 가혹행위를 하거나 유기 또는 방임하는 것’을 말한다.

노인학대의 모습은 일반적으로 ‘이 행위가 노인학대에 해당하는지 아닌지?’를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노인학대의 구체적 행위와 증상을 잘 이해하는 것은 이를 위한 예방에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 노인 시설에서 일어날 수 있는 노인학대의 구체적 행위는 신체적 학대와 정서적 학대, 성적 학대, 경제적 학대 등으로 구분된다.

신체적 학대

물리적 힘 또는 도구를 이용하여 노인에게 신체적 혹은 정신적 손상, 고통, 장애 등을 유발시키는 행위를 ‘신체적 학대’라고 말한다. 가장 쉽게 눈에 띌 수 있는 것이 신체적 학대로서 다음과 같은 구체적 증상을 갖는다.

∎ 노인을 폭행한다.∎ 노인을 제한된 공간에 강제로 가두거나,

노인의 거주지 출입을 통제한다.∎ 노인의 신체를 강제적으로 억압한다.∎ 신체적 해를 가져올 위험성이 큰 행위로

노인을 협박하거나 위협한다.∎ 약물을 사용하여 노인의 신체를 통제하거

나 생명을 저해한다.

∎ 노인이 원하지 않거나 수행하기 어려운 노동을 하게 한다.

신체적 학대를 판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 및 징후는 다음과 같다.∎ 설명할 수 없거나 설명과 일치하지 않는

상처 및 부상∎ 치료받지 못한 상처 및 부상∎ 머리카락이 뽑힌 흔적 또는 머리 부분에

출혈한 흔적∎ 영양부족 상태 또는 질병과 관련 없는 탈

수 상태∎ 이상한 체중감소∎ 노인 바깥출입 거의 없거나 집 주변에서

배회함∎ 묶인 흔적 또는 상처∎ 위축감, 두려움 및 불안

증세가 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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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 학대

노인에게 행해지는 정서적 침해 행위로 비난, 모욕, 위협, 협박 등의 언어 및 비언어적 행위를 통하여 노인의 소속과 애정, 자존의 욕구 실현을 저해하는 행위를 정서적 학대라고 표현한다.

신체적 학대에 비해 눈에 쉽게 뜨이지 않으나 다음과 같은 구체적 증상을 갖는다.

∎ 노인과의 접촉을 기피한다.∎ 노인의 사회관계 유지를 방해한다.∎ 노인을 위협⋅협박하는 언어적 표현과 감

정을 상하게 하는 행동을 한다.

∎ 노인과 관련된 결정사항에 대해서 의사결정과정에서 소외시킨다.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정서적 학대의 사례 및 징후는 다음과 같다.

∎ 흥분 또는 화가 난 분노의 모습∎ 눈물을 머금거나 우는 모습∎ 잠을 못 자거나 안절부절못하는 불안한 모

습∎ 무반응 또는 무표정한 모습∎ 극단적인 행동 또는 히스테리를 보임∎ 걱정과 근심이 가득한 모습∎ 말하기를 꺼리거나 주저함∎ 가족 또는 보호자 등과 대화가 거의 없거

나 눈치를 봄∎ 사람을 만나거나, 외부활동을 피하거나 꺼

림∎ 다툼, 욕설, 큰소리가 자주 들림

성적 학대

성적 학대란 ‘노인이 성적으로 강제적 폭력 또는 행위를 겪는 것과 노인에게 직접적인 성관계를 강요하는 것은 아니지만 학대행위자의 행위로 노인에게 성적 수치심을 갖게 하거나 느끼게 하는 행위’를 말한다. 성적 학대에 해당하는 구체적 증상은 ‘노인에게 성폭행을 하거나, 성적 수치심을 주는 표현이나 행동을 하는 것’이다. 성적 학대의 사례 및 징후는 다음과 같다.

∎ 걸을 때 혹은 앉을 때의 어려움∎ 속옷이 찢어짐∎ 외부 성기 부분이나 항문 부위의 타박상이

나 하혈∎ 신체의 주요 부분을 노출시킴∎ 성병∎ 분노 또는 수치심∎ 특정 유형의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

경제적 학대

경제적 학대는 ‘노인의 의사에 반(反)하여 노인으로부터 재산 또는 권리를 빼앗아 가는 행위’ 로서 경제적 착취, 노인 재산에 관한 법률 권리 위반, 경제적 권리와 관련된 의사결정에서 통제 등을 하는 행위를 말한다.

일반 요양시설이나 재가시설에서는 발생하지 않으나, 미 인가시설, 실버타운이라 불리는 노인주거복지시설, 종교단체나 비영리단체에서 운영하는 시설의 경우 간혹 기부라는 명목으로 경제적 착취 행위가 발생하는 경우가 보고되고 있다. 경제적 학대에 해당하는 구체적 증상으로는 ‘노인의 소득 및 재산, 임금을 가로채거나 임의로 사용하거나, 노인의 재산에 관한 법률적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 노인의 사용 또는 관리에 대한 결정을 통제하는 행위’를 포함한다. 경제적 학대에 해당하는 사례 및 징후는 다음과 같다.

∎ 노인의 재산이 타인의 명의로 갑자기 전환됨

∎ 노인을 강요하거나 노인의 허락 없이 재산 관련 서류를 처리함

∎ 노인이 빌려준 돈 또는 물건을 받지 못함∎ 노인부양 전제로 재산을 증여했으나 부양

하지 않음∎ 개인 귀중품이 없어짐∎ 은행계좌의 현저한 혹은 비적절한 거래가

있음∎ 체납된 공과금 및 고지서가 발견됨∎ 노인의 임금이 체납됨∎자신의 돈을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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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노인시설운영을 위한 교육과정 >> 노인시설운영을 위한 교육과정 >>노인시설에서의 노인학대 예방 및 대응 노인시설에서의 노인학대 예방 및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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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학대 예방을 위한 지침

노인시설에서의 노인학대 예방을 위해서는 명확한 지침이 설정되고, 이 지침이 종사자 전원에게 교육되고 평소 숙지 되어 있어야 한다. 노인학대 예방 지침에 포함될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노인학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설정하여 이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지도감독을 실행한다.

∎ 노인학대에 해당하는 구체적 행위를 공시하여 어르신과 종사자 모두가 학대에 대해 정확한 이해를 갖출 수 있게 한다.

∎ 학대예방을 위하여 종사자와 생활 어르신들에게 인권 교육 자료를 지급하고, 노인인권 및 학대와 관련되어 외부강사 초빙 등의 교육을 연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 종사자는 어르신들 간의 집단따돌림이나 학대행위를 예방하고 해결해야 한다.

∎ 치료나 요양의 목적 이외의 어르신의 뜻에 반하는 노동행위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

∎ 종사자는 목욕이나 기저귀 교체 시 어르신이 성적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 종사자는 생활 어르신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노인의 신체, 심리적 건강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하며 노인학대의 증상이 있는지를 면밀히 관찰하여야 한다.

∎ 생활노인이 동료 생활노인의 학대 위험 또

는 학대를 당하는 것을 목격한 경우 해당 시설이나 노인학대 관련 기관에 신고하여야 한다.

∎ 신고를 받은 운영자는 지체 없이 학대의심사례에 대해 조사와 조치를 취해야 한다.

∎ 신고받은 학대사례에 대한 응급조치와 안전조치가 요구되는 경우 (학대행위자로부터 신체적 학대가 지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의심되며 노인의 상처가 심각한 경우, 노인의 영양상태 불량 등으로 생명이 위급한 사례, 방임 사례일 경우 노인의 연령과 건강상태, 학대의 지속성 정도에 따라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사례)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 업무일지 또는 별도의 상담일지에 신고된 학대사례에 대한 접수, 상담기록과 서비스 내용을 기록으로 유지한다.

노인학대 근절을 위한 시설 내 조치

방안

∎ 시설운영을 위한 지침 및 취업규칙, 근로계약서 상에 노인학대를 행한 자에게 해당하는 징계사유를 구체적으로 명시한다. 징계사유를 시설내 공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노인학대 사례가 발생하면 인사위원회를 열어 실제적으로 징계를 결정한다.

∎ 노인학대에 관련된 자는 인사기록에 그 내용을 기재하며, 재직증명서나 경력증명서 발급 시 그 내용을 기재한다.

∎ 노인학대를 행한 자는 퇴직 후 또는 근무 중, 다른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타 시설에 지원하였을 때, 타 시설에서 우리 시설에 해당자의 근무 상태에 대하여 질의가 있을 시에 한하여 그 내용을 제공하게 한다.

노인 학대의 신고

노인학대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시설장에게 신고하는 것이 좋다. 시설의 종사자가 아닌 제3자가 외부에 신고할 때는 일반전화 1577-1389를 이용, 신고하면 해당 지역에 위치한 노인보호전문기관으로 연결된다.

인터넷 홈페이지 http://www.gnnoin.kr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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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음성과 함께하는 어르신을 위한 실버스토리 >> 음성과 함께하는 어르신을 위한 실버스토리 >>노인과 싸리나무 노인과 싸리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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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기차가 두 번밖에 서지 않는 첩첩산중의 한적한 간이역 옆 오막살이집에 한 노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노인은 기차가 도착하는 시간이 되면 자신이 직접 만든 싸리 빗자루를 들고 정거장 마당을 깨끗이 쓸어 놓습니다.그것은 기차에서 내리는 사람

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였지만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오늘도 어김없이 기차가 도착하면 손님들의 얼굴을 하나하

나 유심히 살펴봅니다. 기차에서 마지막 손님이 내리는 것을 확인한 후 노인은 쓸쓸한 얼굴을 하고 정거장을 빠져나옵니

다.

'오늘도 못 오는 모양이야. 이대로 눈이 점점 더 어두워지면 아들이 돌아와도 볼 수 없을 텐데.. '

노인은 힘이 빠져 터덜터덜 빗자루를 어깨에 매고 집으로 돌아와 마루에 앉아 해가 지는

서쪽 하늘을 바라보다 꿈에 잠기듯 회상을 합니다.

� Writer 동화작가 강유진 � Illustrator 최다연 < [email protected] >

소년이 다섯 살이 되던 해, 가족들과 함께 이 오막살이 집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이사를 온 첫해에 소년은 아빠, 엄마와 함께 집 앞 마당에 싸리나무를 심었습니다. 소년은 매일 싸리

나무에 물을 주면서 조금씩 자라는 싸리나무를 신기하게 바라보았습니다. 소년은 조금씩 자라는 싸리나무를 매일매일 뛰어넘는 놀이를 하였습니다. 싸리가 10cm가 자라면

10cm를, 20cm가 자라면, 20cm를, 50cm가 자라면 50cm를 뛰어넘으며 소년은 싸리나무와 함께 자라났습니다.

가을이 되면 성장한 싸리나무를 잘라 싸리 빗자루를 만들어 시장에서 팔고 겨울이 지나 다시 봄이 오면 싸리나무를 심어 자라는 싸리나무를 또 뛰어넘고, 그렇게 가을이 오면 싸리나무를 잘라 시장에 내다 파는 일이 매년 반복되었습니다. 그리고 10년이 지나 소년은 이제 자신의 키보다 더 큰 싸리나무를 뛰어넘게 되었고 자신의 특별한 재주를 살려 그 지역에서 유명한 높이 뛰기 선수가 되었습니다.

18살이 되어서는 전국체육대회에 나가 우승을 차지하기도 하였습니다. 소년은 건장한 청년으로 자라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청년은 군대에 갔습니다. 논산훈련소에서 훈련을 마친 청년은 휴전선이 있는 최전방에 배치되었습니다. 군대에 가서도 청년의 싸리나무 넘기 연습은 계속되었습니다.

청년의 실력은 날로 발전하여 제대 후 한국대표로서 아시안게임에 높이뛰기 선수로 출전하여 우승하는 영광을 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착하고 아름다운 여인과 결혼하여 이듬해에 아들을 낳아 한 가정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아들이 무럭무럭 자라 다섯 살이 되던 해에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싸리나무 뛰어넘기 연습을 시키게 되었습니다. 아들은 아버지의 가르침으로 싸리나무 뛰어넘기 연습 끝에 역시 유명한 높이뛰기 선수가 되어 아버지를 이어 높이뛰기 국가대표 선수가 되었습니다. 성공한 싸리나무 가족이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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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들이 군대에 간 다음 해에 아내가 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아

들마저 중동 지역에 전쟁이 터져 중동으로 파병되었습니다. 몇 해 지나 아

들은 아버지에게 한 통의 편지를 썼습니다. '존경하는 아버지, 건강하시죠? 곧 제가 제대하여 한국으로 돌아갈 것

입니다. 이곳 중동에서 돌아가신 어머니처럼 아름다운 여성을 만나 결혼

을 하게 되었어요. 한국에 돌아가면 제 아내와 함께 아버지를 찾아뵐테니

그 날 우리가 살던 시골 역 정거장을 싸리나무로 깨끗이 쓸어놔 주세요.

그럼 아내가 너무 좋아할 거예요.' 아들을 너무 사랑한 아버지는 아들에게 답장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전쟁터에서 얼마나 고생이 많았느냐. 매일 네가 돌아올

때까지 싸리 빗자루로 정거장 마당을 쓸어 놓으마. 얼른 돌아와서 우리 재미있

게 살자꾸나!'

하지만, 아들은 한국에 돌아오기 며칠 전에 중동 전쟁에서 폭도들의

자살 폭탄테러에 의해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아들의 유해는 고향으로 돌아와 싸리나무 터에 묻히게 되었습니다. 하나뿐인 아들의 장례를 마친 아버지는 상심한 나머지 건강이 쇠약해졌습니다.

병원에서 요양을 마치고 돌아온 아버지는 행동이 이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아들이 중동에서 보낸 편지를 꺼내 읽어 보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제 곧 아들이 예쁜 며느리와 함께 돌아올 거야. 정거장 마당을 깨끗이 쓸어 놓아야지.."

그리고는 자신이 직접 만든 싸리 빗자루로 정거장 마당을 쓸면서 매일 기차역에서 아들을 기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30년이 흘러 어느덧 아버지는 노인이 되었습니다.

해가 지고 밤하늘의 별이 총총 떴습니다. 마루에 잠든 노인의 새하얀 머리카락이 달빛을 받아 반짝입니다. 마치 꿈에서 아들을 만난 듯 행복한 눈물이 눈가에 맺혀 영롱하게 빛이 납니다.

노인은 그렇게 78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들의 옆에 나란히 안장된 노인의 묘지와 아들의 묘지 사이에는 해마다 싸리나무 모습을 한 코스모스가 피어났습니다. 아무도 그곳에 코스모스 씨앗을 심지 않았지만, 아들을 보고 싶어 했던 아버지의 마음에 하늘이 크게 감동하여 그곳에 싸리나무를 닮은 코스모스를 피게 하는 것이라고 사람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바코드스캔어플을 사용

하여 음성으로 들어보세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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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과 함께하는 어르신을 위한 실버스토리 >> 음성과 함께하는 어르신을 위한 실버스토리 >>우린 정말 몰랐습니다 우린 정말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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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우리가 몰랐습니다.

어머니가 얼마나 힘드셨는지를!

그땐 우리가 모른 채 했습니다.

어머니가 얼마나 외로우셨는지를!

가족축구팀을 만든다고

구 남매를 낳으시고 기르시던 어머님의 사랑을

그땐 자식을 낳은 당신 책임이라고 떠넘기고,

자식들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나버린

아버지의 영정 앞에서 슬피 우시던 어머니의 모습 속에서

그것은 당신의 운명이라고 비아냥거리고,

남은 자식들 공부시키기 위해

해보지 않았던 사업의 세계로 뛰어들어

실패하고 빚쟁이들에 쫓기던 어머니를

아버지가 없으면 당신이 당연히 겪어야 하는 것이라고,

그땐 우리가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아들, 딸, 손주 아홉을 둔

노인이 되어 있습니다.

아마 우리 아들, 딸들은 지금

내 젊은 시절 그랬던 것처럼

어머니의 자식 사랑과 헌신을 알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에서야 우리는

어머니가 얼마나 힘드셨는지를,

그리고 아버지를 여의고 40년의 긴 세월 동안

홀로 살아오신 어머니가

얼마나 외로우셨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신 후

그땐 이미 늦은 것이라는 후회를 합니다.

우린 정말 몰랐습니다

� Writer 노인을 위한 동시 작가 이은경 � Illustrator 이세님 < [email protected] >

바코드스캔어플을 사용

하여 음성으로 들어보세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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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음성과 함께하는 어르신을 위한 실버스토리 >> 음성과 함께하는 어르신을 위한 실버스토리 >>바보원님과 보름달 바보원님과 보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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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충남 계룡산 어느 고을에는 백성의 등골을 빼먹는 질 나쁜 탐관오리들이 많이 살고 있었습니다, 힘없는 백성은 지혜로운 원님이 오시기만을 바라며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새 원님이 부임한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관리인들은 어떻게 하면 원님 몰래 세금을 더 많이 거둬들일 수 있을까 머리를 모았고, 백성은 기뻐하며 원님이 부임하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원님이 부임하던 날, 모두가 원님의 행차를 지켜보는 가운데 그들의 희비가 크

게 엇갈렸습니다. 글쎄 원님이 영락없는 바보였던 것입니다.

백성들은 크게 실망하여 집으로 돌아갔고 관리인들은 속으로 비웃으며 기뻐하였습니다,

“원님, 이번 가을에 거두어들인 세금이 쌀 100섬입니다. 이걸 어떻게 할까요?”

그러자 바보원님은 “나는 모르겠소. 알아서들 하시오.”라고 말했습니다.관리인들은 바보원님을 무시하며 뒤로

는 수많은 세금을 거둬들였습니다.

그렇지 않던 관리인들도 바보원님을 보고 난 뒤 쉽게 재산을 불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원님을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달이 없어 캄캄한 어느 그믐날 밤, 원님은 뜰에 나와서 말했습니다.

“왜 이 고을엔 달이 보이지 않소?”원님을 도와주는 지방관리 중 이방이 잠

시 어이없는 듯 비웃다가 좋은 꾀가 난 듯 반짝이며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원님, 이 고장의 달은 지난번 원님이 팔아서 마을의 빚을 갚았습니다.”

“허 그거 달이 없어서 고을 백성이 얼마나 답답하겠소. 그래 어디 다시 달을 사올 방법이 없겠소? 달을 사는 비용은 내가 얼마든지 내리다.”

이처럼 원님이 바보 같은 소리를 하자 이방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말했습니다.

“예, 쌀 열 섬이면 다른 고장에 가서 달을 사올 수 있습니다. 달을 주문해서 만들자면 이레는 족히 걸릴 것으로 압니다!”

“그렇다면 어서 곳간에 있는 쌀 열 섬을 가지고 가서 사오도록 하시오.”

바보원님은 자신의 녹봉을 모아 둔 쌀을 내어 주었답니다.

이방은 가지고 간 쌀을 팔아 이레 동안 기생집에 가서 진탕 먹고 놀았습니다.

이방은 이레 만에 돌아와서 원님에게 보고 했어요.

“원님, 달을 사서 하늘에 띄어 놓았습니

다. 허나 생각보다 돈이 부족하여 달을 절반밖에 사오질 못하였습니다.”

정말 하늘에는 상현달이 떠 있었습니다.달을 본 원님은 다시 바보 같은 소리를

했어요.“그렇다면 다시 가서 나머지 반도 사오

도록 하시오.”바보원님은 다시 쌀을 꺼내어 이방에게

주었습니다.이방은 달을 사기 위해 다시 나가서 여드

레 동안 진탕 놀고 돌아왔어요.“원님, 달 반쪽을 마저 사서 둥근 달을 하

늘에 띄어 놓았습니다. 전보다 훨씬 밝지요?”“허허 그렇구려, 수고했소, 이방.”원님은 이방을 칭찬하였고 이방은 바보

같은 원님이라며 속으로 크게 비웃었습니다.그렇게 여드레가 지나고 밤하늘에 하현

달이 뜨는 날이었습니다. 바보원님은 이방을 불러 물어보았어요.

“이보시오 이방, 하늘을 보시오. 달이 절반이나 없어졌소. 달의 반쪽이 다시 제집으로 돌아간 모양이니 사온데 가서 다시 찾아오도록 하시오. 그리고 내일 저녁까지 둥근 달이 하늘에 떠있게 하시오.”

실버피아 전래동화

바보원님과 보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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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과 함께하는 어르신을 위한 실버스토리 >> 바보원님과 보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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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과 함께하는 어르신을 위한 실버스토리 >> 100세 수명시대의 우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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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은 바보원님의 말에 매우 당황했답니다. 그러나 하현달을 금방 다시 둥근 달로 만들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원님은 바보였기에 말로 잘 구슬리면 된다고 가볍게 생각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 날 바보원님은 이방을 불렀습니다. 이방이 가서 보니 바보원님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당당한 풍채를 풍기며 모든 지방 관리들을 불러놓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이방은 그 풍채에 기가 죽어 세 치 혀를 놀리지 못한 채 벙어리가 되어 덜덜 떨었습니다.

“이방 어찌하여 달아난 달을 가져오지 못했소? 그렇다면 이방은 지금까지 나를 속인 것이로군, 관리가 남을 속이는 사기죄를 짓다니!!”

'아이고 그동안 원님이 바보연기를 했던

인생 100세 시대다. 과학의 진보가 가져다준 선물이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끔찍한 비극이 될 수 있다. 운 좋게 60세에 퇴직한다 해도 40년을 더 살아야 한다.

적당한 경제력과 건강이 받쳐주지 않으면 그 긴 세월이 신산(辛酸)의 고통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돈과 건강을 가졌다고 마냥 행복한 것도 아니다. 부와 지위가 정점에 있던 사람들조차 스스로 몰락하는 일을 우리는 최근 몇 년 사이에도 적지 않게 보아 왔다.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주위 사람들과 함께하는 인생이 없다면 누구든 고독의 만년을 보낼 각오를 해야 한다.

‘우(友)테크’ 의 시대다. 우테크란 ‘친구를 만들고 유지하는 기술이다.’ 재테크에 쏟는 시간과 노력의 몇 분의 일만이라도 세상 끝까지 함께할 친구들을 만들고, 확장하고, 엮고, 관리하는 일에 정성을 쏟아야 할 때다.

우리는 지금껏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공부 잘하는 법, 돈 버는 법에는 귀를 쫑긋 세웠지만 친구 사귀는 법은 등한시했다. 우테크는 행복의 공동체를 만드는 기술이다. 행복하게 사는 전략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당신이 먼저 연락하라.

우테크는 재테크처럼 시간과 노력을 들인 만큼 성공 확률도 높아진다. 우연히 마주친 친구와 '언제 한번 만나자.'는 말로

돌아설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점심 약속을 잡아라. 아니면 그 다음 날 전화나 이메일로 먼저 연락하자.

기꺼이 봉사하는 직책을 맡아라.

평생 '갑(甲)'으로 살아온 사람들일수록 퇴직하면 더 외롭게 지내는 것을 종종 본다. 항상 남들이 만나자고 하는 약속만 골라서 만났기 때문이다.

남녀노소를 따지지 마라.

내가 아는 전직 장관 한 분은 요즘 젊은 친구들 만나는 재미에 푹 빠졌다. 영어회화를 함께 수강하는 20대의 친구들과 영화도 보고, 연극도 보고 문자메시지도 교환한다. 비결은 다음과 같다. 자기 나이보다 스무 살 이상 적은 사람도 언제나 존댓말로 대할 것, 혼자서만 말하지 말 것, 교훈적인 이야기로 감동을 주려 들지 말 것, 가끔 피자를 쏠 것, ...

매력을 유지하라.

항상 반짝반짝하게 잘 씻고 가능하면 깨끗하고 멋진 옷을 입어라. 동성동본끼리라도 매력을 느껴야 오래간다. 후줄근한 모습을 보일 때 친구는 떠난다.

우리가 100세를 살 수 있는 시대를 살게 될 때 가장 행복한 것은 가장 친구와 함께 하는 일이다.

거였구나!'사색이 된 이방은 벌벌 떨며 싹싹 빌었습

니다.“원님,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한 번만 용

서하여 주시옵소서!”바보원님은 이방에게 곤장 백 대를 내리

고 옥에 가두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이방이 가진 재산을 모두 빼앗아 가난한 백성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모습을 본 다른 지방 관리들도 벌벌 떨면서 그동안 부정하게 거둬들인 쌀을 돌려주고 다시는 백성을 괴롭히는 나쁜 짓을 하지 않게 되었답니다.

강한 자 앞에서 거짓충성을 하는 이보다 약한 자를 이용하여 약탈하는 나쁜 관리들을 가려내어 벌을 주려고 했던 원님의 지혜로운 꾀였던 것입니다.

100세 수우 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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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할까요?일반 주택을 건설하여 일반인에게 임대를 주거나 하숙 사업을 하는 것은 노인복지 관련법의 저촉을 받지 않을 수 있으나, 이 주택의 이용자가 5인 이상의 노인이 포함되어 있을 때에는 노인복지법 제33조와 노인복지법 제14조~17조의 적용을 받아 소정의 설치 신고를 필해야 할 것입니다.

관련법에 따르면, 노인이 5명 이상 9명 이하는 노인공동생활가정, 10 이상인 경우, 양로시설과 관련된 법과 규정에 따라 설치신고를 필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규정 미준수에 의한 벌칙 외에도, 노인을 모시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고와 고객불만 가능성 때문에 설치 신고하지 않고 노인하숙을 운영하는 것은 많 은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법에서 요구하는 설치신고를 하시고 운영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국민신문고의 답변에 의하면 ‘설사 설치인이 동 시설이 사회복지시설이 아니라고 주장한다고 해도, 노인을 주거하게 하고 보호하면서 이를 외부에 홍보하거나 금품을 받는 행위는 사회복지행위에 해당하므로 반드시 설치신고를 해야한다’ 는 것입니다.

128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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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피아 신문고

노인요양시설에서 나오는 기저귀를 의료폐기물과 같이 폐기물

처리업자에게 맡겨 처리해야 하는지요?

국민신문고를 통한 보건복지부의 회신 내용을 살펴보면, ‘노인의료복지시설(요양원)에서 배출된 기저귀는 감염성 폐기물이 아니다.’ 라고 합니다.

폐기물관리법에 의한 감염성 폐기물은 환경부령이 정하는 의료기관이나 시험․검사기관 등에서 발생하는 인체 또는 동물의 적출물, 탈지면류(일회용 기저귀 등), 폐합성 수지류 등(일회용 주사기, 수액세트 등) )에 해당합니다.

또한, 감염성 폐기물은 감염성 폐기물 발생기관으로 지정하여 「감염성 폐기물의 수집․운반․보관․처리에 관한 기준 및 방법」에 의거 동 폐기물 처리(폐기물관리법시행규칙 제8조, 별표4)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노인요양시설은 입소 노인들을 대상으로 질환치료 및 시험․검사 등 의료적 행위를 행하는 기관이 아니며(입소노인이 급성기 질환 발생 시 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 치매․중풍 등 중증의 질환노인을 입소시켜 급식․요양 기타 일상생활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함을 목적으로 하는 시설(노인복지법 제34조)로서 감염성 폐기물처리 대상이 아님을 알려 드립니다.

다만, 일부 의료행위와 관련되어 산출되는 기저귀는 의료폐기물에 속할 수 있다는 것이 환경부의 견해입니다.

기타 자세한 사항에 대하여서는 보건복지콜센터(국번없이 ☎129)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노인하숙 집 운영 시 설치신고가 필요한가

Q

A

A노인요양시설의 기저

Q 요?노인장기요양보험상의 등급을 받지 않은 노인을 대상으로 노인주택을

만들어 임대형태의 노인하숙을 운영하고 싶습니다. 이 때 복잡하고

부담이 되는 각종 조건을 탈피하기 위하여 지방자치단체에 설치신고

하지 않고, 일반 주택으로 건설한 뒤 하숙의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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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SilverPia발행인 강세호 < [email protected] >

발행처 (주) 유니씨에스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339길 60, 403호 ( 서초동 국제빌딩 )

전화번호 ( 02 ) 529 - 5811

에디터 강은주 < [email protected] >

논설위원 임은순 < [email protected] >

아트디렉터 최다연 < [email protected] >

스크립터 이세님 < [email protected] >

일러스트 최다연 � 이세님

VOL.12012년 7월호

사진 박사성 < [email protected] >

인쇄 마하테크 02-2278-0137

표지 디자인 최다연

ISSN 번호 ISSN 2287-3058

창간일 2012년 7월 1일 발행일 2012년 7월 1일

등록번호 서초 라 11541호

이 책에 실린 모든 내용은 실버피아의 공식 견해가 아닌 필자 개인의 의견임을 밝힙니다.본지에 실린 모든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를 금합니다.

'모든 노인들의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그날까지'

TEL. 02-529-5811FAX. 02-529-5816

창간호 VOL.1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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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노인들의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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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 VOL.1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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