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곳에서 오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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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종 지명경쟁 2차 서울숲 프로젝트 곳에서 오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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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citygallery,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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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갤러리

프로젝트

지명경쟁

2차

서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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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종지명경쟁

2차

서울숲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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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은 당초 골프장, 승마장 등이 있던 뚝섬일대를 주거업무지역으로 개발할 경우 약 4조원에 이

르는 개발이익을 거부하고 서울시민들에게 영국의 하이드 파크 Hyde Park , 뉴욕의 센트럴 파크

Central Park에 버금가는 웰빙 well being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자연과 함께 숨쉬고 시민이 함께

만들며, 누구나 함께 즐기는 숲으로서 조성된 곳이다.

5개의 테마공원으로 문화예술공원, 자연생태숲, 자연체험학습원, 습지생태원, 한강수변공원 등이

조성되어 있고 서울숲 광장, 환경놀이터, 자전거 도로, 산책로 등 다양한 시설물을 갖추고 있어 평일

과 주말을 구분할 것 없이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는 공간이다.

서울숲은 1,156,498㎡ (약 35만평) 부지의 규모에 걸맞게 많은 출입구를 가지고 있다. 각 출입구

마다 승마장, 산책로, 조형물 공원 등으로 진입할 수 있으며 방문도 또한 높은 편이다. 그러나 그 중

사업 대상지인 11번 출입구는 차도로 단절되어 있어 사람들의 방문이 적은 곳이다. 그에 반해 인지

도는 매우 높은 편으로 사슴이 서식하고 있는 서식지이기도 한 동시에 강변북로를 통해 한강시민공

원으로 건너가기 위한 보행전망교가 설치되어 있고, 가을이면 황금색의 억새로 뒤덮이는 아름다운

공간이기도 하다.

따라서 본 프로젝트는 이러한 장소의 특성에 주목해 인지도가 낮은 11번 출입구를 시각적인 주목도

를 확보하는 한편 서울숲의 디자인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구상을 유도하고 경관조망 및 보행에 지

장을 주지 않는 전제 조건으로 바람의 언덕이라는 상징성과 출입구라는 ‘게이트’의 역할을 강조하

는 작품을 제안하였다.

사이트 분석

프로젝트 방향

사이트

이미지

Before

image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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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0627 1차 추천 소위

김춘옥(한국전업미술가 협회 이사장), 노준의(토탈미술관 관장), 박일호(이화여대 교수),

신종식(홍익대학교 교수), 양진석(와이그룹 대표), 최태만(국민대 교수), 박삼철(도시갤러리 단장)

0629 2차 추천 소위

김춘옥(한국전업미술가 협회 이사장), 노준의(토탈미술관 관장), 박일호(이화여대 교수),

신종식(홍익대학교 교수), 양진석(와이그룹 대표), 최태만(국민대 교수), 박삼철(도시갤러리 단장)

(추천작가 : 원인종, 윤정섭, 이재효)

0704 지명작가 대상지 프리젠테이션

0705 서울숲 실무자 1차 협의

0726 서울숲 실무자 2차 협의

0810 심사

0820 심사결과 발표

(당선작가 : 원인종)

0825 서울숲 실무자 3차 협의

0830 서울숲 실무자 4차 협의

1002 서울숲 실무자 5차 협의

1005 서울숲 동심원 안계동 소장 작품설치 관련 검토의견서 수령

1025 서울숲 실무자 6차 협의

1121 현장 설치

1130 작품 설치 완료

프로젝트

진행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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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종

Won In-Jong

알루미늄, 스텐레스 스틸, 울트라마린 도장

5.4×0.8×17m,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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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종

작가는 모란갤러리, 선갤러리 등의 개인전과 스위스, 모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유수의 갤러리 및 미술관에서의 단체전

에 참여하였다. 제 1회 김세중 청년 조각상을 수상하였으며 토탈미술상, 선미술상, 대한민국 환경조각상 등의 다수의 수상경

력도 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이며, 국립현대미술관, 모란미술관 등지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작가

소개

서울이라는 도시는 그 어느 곳에 위치하여도 차량을 볼 수 있는 속도가 우선시 되는 도시이다. 그러

면서 동시에 거대 건물과 빌딩, 번잡한 간판들, 회색 톤의 도료로 덮여 있는 시멘트벽을 언제나 마주

할 수 있으며, 조용한 말소리보다는 목소리 톤을 소리 높여 이야기하는 번잡함과 시끄러움이 어디에

서나 묻어 나오는 도시이기도 하다. 도심 내에서 이러한 번잡함을 벗어나 눈과 마음을 잠시나마 쉬게

할 수 있는 곳이 ‘도심속 공원’이다. 서울숲은 이명박 서울시장 재직당시 이러한 목적으로 조성이 된

공간으로 목적에 걸맞게 소음을 차단하고 자연에서 우러나오는 녹색으로 시각적인 쾌적함을 선사하

며,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휴식과 함께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방문객의

휴식을 깨지 않기 위해서는 서울숲의 전체 조경 풍경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사람의 걸음의 속도로 감

상하며 즐길 수 있는 작품이 필요하다.

원인종 작가의 작품은 이런 관점에서 시작하였다. 작가는 11번 출입구에 설치하는 작품은 보행동선

상 바닥을 점유하는 작품은 적절치 못하다고 판단하고, 출입구에서 보행전망교를 통해 한강 방향으

로, 반대편의 서울 숲 중심부로 이동하는 통행로 지점에 위치하여 보행자가 머물러 휴식하는 장소라

기보다는 이동하면서 작품을 인지하여야 하는 장소임에 착안하여 ‘바람의 언덕’ 등의 지리적 의미

와 장소의 역사적 의미들이 함축되어 있는 상징성과 랜드마크로서의 기능성을 갖춘 작품을 구상하

였다고 밝히고 있다.

‘바람의 언덕’은 자연의 쾌적함을 대변하는 것 중 하나의 요소인 한강으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을 맞

을 수 있는 서울숲 내에서 가장 높은 장소로 넓은 억새밭이 펼쳐져 있는 공간이다. 작품의 제목과 같

이 ‘먼곳에서 오는 바람’은 울트라 마린이 지닌 깊은 파란색의 머릿부를 만나 실제적인 움직임을 가

지고, 그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보이는 유희적인 기능도 같이 가지는 작품이다. 17m의 거대한 높이

로 솟아있는 작품은 동네 어귀에 서 있던 장승처럼 서울숲을 조망하며 작가의 손길이 묻어져 나온 인

위적임과 자연의 요소인 바람, 그리고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억새밭의 색들이 서로 조우하며, 랜드

마크의 기능성을 같이 내포하고 있어 방문객이자 관람객에게 새로운 이야기들과 생경한 풍경을 제

공하고 있다.

작품

평가

및 설명

서울시

도시갤러리

프로젝트

지명경쟁

2차

서울숲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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