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족했던 소치올림픽 4년 뒤 평창은? - wordpress.com · 2014. 3. 30. · 난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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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S...하고 싶니? 한 소리, 새로운 시작 Facebook 2014년 03월호 [봄학기 제1호] UC Berkeley’s Korean Newspaper 교내 성추행 피해자 소송 2면 3면 3면 소치올림픽 2면 6면 Tuition Freeze 6면 STAP 세포 5면 The Two Faces of Sugar 4면 2% 부족했던 소치올림픽... 4년 뒤 평창은?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이 2월 24일을 끝으로 17일 간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무 려 500억 달러 (약 54조원) 의 예산으로 치러진 이번 올 림픽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반면 많은 지적도 받고 있다. 스포츠 서울에 따르면 러 시아는 이번 소치 올림픽 개 최를 위해 역대 동,하계 올림 픽 개최국 중 가장 많은 투 자를 하였다. 각국의 대표 선 수들은 일정을 순탄하게 소 화 할 수 있었고 경기 운영 도 원활하게 이루어졌다. 토 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 번 올림픽이 “러시아의 새롭 고 친숙한 얼굴”을 세상에 알 렸으며 소치 올림픽은 “대단 한 성공”이라고 매우 만족하 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오심 논란을 비롯 한 숙박 시설과 미흡한 자원 봉사자 교육이 이번 올림픽 중 가장 아쉬웠던 점들로 떠 올랐다. 러시아 피겨대표 아델 리나 소트니코바, 연다른 실 수에도 불구하고 금메달 획 러시아의 피겨선수인 아 델리나 소트니코바 (총점 224.59)는 총 두 번의 점프 실수에도 불구하고 클린 연 기를 펼친 ‘피겨여왕’ 김연아 (총점 219.11)를 제치고 금 메달을 획득하였다. 뉴욕 타 임즈 피겨 전문가들은 “깔끔 한 더블엑셀과 흡잡을 곳 없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대한민국 무용단이 공연을 하 고 있다 <출처 MBC News> 소치 올림픽 | 2면에 계속 Tuition Freeze Sounds welcoming but not a solution? George Kieffer, a member of the Board of Regents of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visited UC Berkeley on February 18th to discuss about university challenges, especially tu- ition, with students and campus faculty members. Kieffer challenged the tuition freeze that Janet Napolitano, the new president of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had proposed back in November. Kieffer, during his interview with e Daily Californian, pointed out that having a stable, long-term plan to increase tuition by a small percentage every year would be better On February 19th, Mark Zuckerberg, the Chief Execu- tive Officer of Facebook, Inc., announced on his facebook page about Facebook’s $19 billion deal to acquire an instant messaging application called WhatsApp. While Zuckerberg reassured at Mobile World Congress held in Barcelona on February 24th that “Whatsapp is worth more than $19 bil- lion”, controversy remains regarding the profitability of this acquisition for Facebook. Zuckerberg, in his post, insisted that by acquiring this instant messaging application, Facebook will obtain tre- Facebook Acquires WhatsApp for $19 Billion Tuition Freeze | 6면에 계속 Facebook | 3면에 계속 산타 크루즈 7면 외부 칼럼 8면 버클리 문화 캘린더 9면 미흡한 준비에서부터 오심 논란까지, 발전해야 할 부분 명백히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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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SS...하고 싶니?

    한 소리, 새로운 시작Facebook

    2014년 03월호 [봄학기 제1호] UC Berkeley’s Korean Newspaper

    교내 성추행 피해자 소송 2면3면

    3면

    소치올림픽 2면

    6면Tuition Freeze

    6면STAP 세포

    5면The Two Faces of Sugar

    4면

    2% 부족했던 소치올림픽... 4년 뒤 평창은?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이 2월 24일을 끝으로 17일

    간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무

    려 500억 달러 (약 54조원)

    의 예산으로 치러진 이번 올

    림픽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반면 많은 지적도

    받고 있다.

    스포츠 서울에 따르면 러

    시아는 이번 소치 올림픽 개

    최를 위해 역대 동,하계 올림

    픽 개최국 중 가장 많은 투

    자를 하였다. 각국의 대표 선

    수들은 일정을 순탄하게 소

    화 할 수 있었고 경기 운영

    도 원활하게 이루어졌다. 토

    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

    번 올림픽이 “러시아의 새롭

    고 친숙한 얼굴”을 세상에 알

    렸으며 소치 올림픽은 “대단

    한 성공”이라고 매우 만족하

    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오심 논란을 비롯

    한 숙박 시설과 미흡한 자원

    봉사자 교육이 이번 올림픽

    중 가장 아쉬웠던 점들로 떠

    올랐다.

    ▶ 러시아 피겨대표 아델

    리나 소트니코바, 연다른 실

    수에도 불구하고 금메달 획

    러시아의 피겨선수인 아

    델리나 소트니코바 (총점

    224.59)는 총 두 번의 점프

    실수에도 불구하고 클린 연

    기를 펼친 ‘피겨여왕’ 김연아

    (총점 219.11)를 제치고 금

    메달을 획득하였다. 뉴욕 타

    임즈 피겨 전문가들은 “깔끔

    한 더블엑셀과 흡잡을 곳 없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대한민국 무용단이 공연을 하고 있다

    소치 올림픽 | 2면에 계속

    Tuition FreezeSounds welcoming but not a solution? George Kieffer, a member of the Board of Regents of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visited UC Berkeley on February 18th to discuss about university challenges, especially tu-ition, with students and campus faculty members. Kieffer challenged the tuition freeze that Janet Napolitano, the new president of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had proposed back in November. Kieffer, during his interview with The Daily Californian, pointed out that having a stable, long-term plan to increase tuition by a small percentage every year would be better

    On February 19th, Mark Zuckerberg, the Chief Execu-tive Officer of Facebook, Inc., announced on his facebook page about Facebook’s $19 billion deal to acquire an instant messaging application called WhatsApp. While Zuckerberg reassured at Mobile World Congress held in Barcelona on February 24th that “Whatsapp is worth more than $19 bil-lion”, controversy remains regarding the profitability of this acquisition for Facebook. Zuckerberg, in his post, insisted that by acquiring this instant messaging application, Facebook will obtain tre-

    Facebook Acquires WhatsApp for $19 Billion

    Tuition Freeze | 6면에 계속 Facebook | 3면에 계속

    산타 크루즈 7면

    외부 칼럼 8면

    버클리 문화 캘린더 9면

    미흡한 준비에서부터 오심 논란까지,발전해야 할 부분 명백히 드러나

  • 세계 / 캠퍼스 제 2 면

    는 연기에도 김연아가 받은

    가산점은 소트니코바에 비

    해 터무니없이 적었다”고 평

    가했다. 또한, 미국 피겨 대

    표 선수로 이번 올림픽에서

    7위를 기록한 애슐리 웨그너

    는 “나는 할말을 잃었다”며

    “피겨 경기가 사람들의 믿

    음을 얻으려면 책임있는 평

    가가 뒤따라야 한다”고 지

    적했다. 반면, 일부 피겨 스

    케이트 선수들은 이번 경기

    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결과는 정당했다고 반론했

    다. 엘비스 스토코 캐나다 피

    겨 대표 선수는 “경기는 완

    전히 공정했다”며 “아델리나

    는 완벽히 준비가 되어 있었

    고 김연아보다 기술적인 면

    에서 훨씬 뛰어났다”라며 오

    심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

    다. 한편 한국에서 뿐만 아니

    라 캐나다를 비롯한 세계 여

    러 나라에서는 “김연아 서명

    운동”이 확산되기도 하였다.

    대표적인 예로, 2월 말, 세계

    적 인권 청원 사이트 체인지

    (change.org)에서는 “소치

    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 스케

    이팅 판정 진상 조사 및 재판

    정 요구”라는 이름의 서명 운

    동이 시작되었고, 200만 명

    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하기

    도 하였다.

    ▶ 대회 시작 당시 9개의

    숙소 중 6개만 완공, 대회 중

    에는 여전히 마감공사

    2월 12일자 워싱턴 포스트

    에 따르면 급하게 공사가 마

    무리 된 일부 숙소에서는 “온

    수 공급이 중단되는 일까지

    발생하였고 심지어 엘리베

    이터 운행도 멈추었다”, “숙

    소 화장실이 제대로 청소가

    되어있지 않았다”, “방 배정

    이 합리적이지 못했다”라는

    선수들의 불만이 줄을 이었

    다. 이에 더불어 경기장과 숙

    소 시설들에 공사가 집중되

    어 선수들은 식사도 제대로

    못 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 교육 미흡한 자원봉사

    자, 친절만으로는 부족

    많은 소치 관광객들은 “자

    원봉사자들이 친절은 했지만

    교육이 잘 되어있지 않다”, “

    길을 자세히 모른다” 혹은 “

    간단한 영어로 소통하는 것

    조차 어려워한다”라며 불만

    들을 표시했다. LA 타임즈는

    이런 점들을 고려하여 “자원

    봉사자들의 지원 조건을 더

    욱 까다롭게 해야 한다”고 지

    적하였다.

    2018년 대한민국에서 열

    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엠

    블럼은 “새로운 지평”이다.

    다음 올림픽에서는 소치 올

    림픽에서 부족했던 점들을

    반면교사(反面敎師)하여 어

    떠한 새로운 모습을 보일지

    기대되고 주목되는 바이다.

    안도희 기자

    2014년 2월 24일

    소치올림픽

    지난 2월 26일, UC 버클리 재학생과 그 외 졸업생 31명은

    교내 발생한 학생 성추행 사건을 조사하지 않고 간과한 학교

    의 태도에 반발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작년 5월

    에 이어 두번째다.

    로스엔젤레스 타임즈에 따르면 버클리 졸업생과 재학생들

    은 작년 5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미국 교육부를 상대로 자신

    들의 모교인 UC 버클리가 그들을 성추행과 성폭행으로부터

    보호하지 못함으로써 연방 반 차별 법 (Federal Anti-dis-

    crimination law) 제 9조항(정부의 지원을 받는 캠퍼스는 교

    내 성추행 및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을 때 공정한 조사 과정

    을 거쳐야 한다)을 위반하였다며 그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

    였다. 6명의 피해 여학생들은 인터뷰를 통해 “학교가 그 동

    안 있었던 성추행과 성폭행 사건에 대해 충분히 수사하지 않

    았고 피해 학생들에게 사건 수사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오클랜드 지역 신문 에 따르면, 26

    일 버클리 언론대학원에 있었던 한 기자회견에서 UC 버클

    리 졸업생이자 이 사건의 청구인 디바 카스 (Diva Kass)는 “

    진보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는 버클리가 학생들의 성추행 사

    건에 대해 협조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들의 태도

    는 매우 충격이었다”라며 자신의 모교에 대한 실망감을 드

    러냈다. 그리고 이날 기자 회견에 참여한 졸업생인 섀넌 토

    마스 (Shannon Thomas)는 “과거에 같은 수업을 듣는 학생

    에게 성추행을 당하고 위협을 당했던 사건을 학교에 보고했

    을 당시 학교 차원의 도움을 거의 받지 못하였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들이 소송을 제기하기 하루 전인 25일, UC 버

    클리 총장 Nicholas Dirks는 “성폭행 방지에 대한 업데이트

    (update on sexual assault prevention)” 를 발행했다. 그는

    이 진술서에서 성추행 범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며 피해자

    들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리고 그는 6명

    의 학생들이 그들의 개인적이고 고통스러웠던 이야기를 공

    유함으로써 교내 성추행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변화를 촉구

    하였다며 감사를 표했다.

    앞으로 이번 소송을 통해 학교가 교내 학생 성추행 사건

    에 대해 얼마나 협조적이고 변화된 태도를 보일지 주목된다.

    전영은 기자

    2014년 3월 3일

    UC 버클리 교내 성추행 피해 학생들, 학교 상대로 소송 제기해...

    1면에 이어

  • 캠퍼스/경제 제 3 면

    mendous data on millions of WhatsApp users, which can

    then be synced and connected to their Facebook accounts. In fact, WhatsApp consists of 590 million registered users and is available in 100 countries, according to figures from November 2013. Jan Koum, founder of WhatsApp, insisted that Face-book will be able to buy its way into the oligop-oly mobile messaging market, which is a difficult industry to tap into due to the already well-es-tablished and dominating applications. Facebook acheived an intraday record of $71.44 per stock on February 20th, as numerous investors and analysts showed favorable reaction toward Facebook’s re-cent purchase. In the Facebook post from February 19th, Zuck-erberg has revealed his plan to keep Facebook and WhatsApp as two separate but connected network-ing mediums. However, according to Washington Times on February 21st, as Facebook begins to take control of WhatsApp, an application without any advertisements, many longtime, loyal WhatsApp users worry about such possibility that Facebook will begin to implement them on WhatApp to gen-erate more profit. Due to the sharing of users’ data between Facebook and WhatsApp, just by adding someone on Facebook allows the person to send private messages to that person’s smartphone. According to Bloomberg News on March 7th, the challenge for Facebook is to efficiently integrate the two social networking medium without troubling the original user base of WhatsApp, while taking one step closer to Facebook’s goal of providing in-dividuals with a medium to share and connect with others.

    By Hyung Seok RyuMarch 10th, 2014

    Facebook

    KIMCHI GARDENKOREAN BBQ 김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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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 버클리 한인 학생 신문 ‘한 소리’는 2014년 봄학기에 함께

    할 신입 기자 및 디자이너 모집을 위해 지난 1월 30일 오후 7시에

    Wheeler Hall에서 첫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오리엔테이션에는 임

    원진과 신입 기자 및 디자이너가 되길 희망하는 버클리 학생들이 자

    리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약 2주 후인 2월 13일 오후 7시

    30분에는 Evans Hall에서 한 소리 첫 공식 회의를 가졌다.

    2013년 가을 학기에는 부회장으로, 올 봄 학기에는 회장으로 부

    임한 정진수 회장은 1월 30일 오리엔테이션에서 신입기자가 되기

    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한 소리의 목적과 연혁 그리고 운영방침에

    대해 설명하였다.

    오리엔테이션 이후 3일에 걸친 면접을 통해 신입 기자 및 디자이

    너를 선발한 한 소리는 2월 13일 첫 공식 회의를 가졌다. 첫 공식회

    의에서는 신입 기자들을 소개하고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번

    봄 학기 한 소리 운영과 여러가지 홍보 이벤트 및 후원 관리에 대한

    계획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외에도 김수환 편집장이 기사작성의 원

    리라는 제목의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여 신입 기자들에게 기사작성

    의 올바른 방법을 제시하였다.

    한 소리는 이번 봄 학기를 시작으로 온라인 스페셜 기사를 통해

    독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스페셜 기사는 매주 발행되는 기사로

    그 주의 중요한 이슈 중 하나를 다룬다. 또한 한 소리는 기사 쉐어링

    이라는 새 프로그램을 도입함으로써 기자들이 자발적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기사를 읽고 그 내용을 요약하고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토론을 통하여 기자들의 식견을 높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봄 학기를 시작하면서 정 회장은 “우리 버클리 한 소리가 정말 한인

    을 위한 신문이 되어 버클리 한인 학생뿐만 아니라 외국 학생들도 우

    리 한인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때까지 발전 시키고싶다. 아직 설립

    된지 일년 반이 채 안된 동아리로써 한 소리는 눈부신 성장을 해왔

    고, 앞으로의 성장도 기대해보겠다” 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번 봄 학기 한 소리는 7명의 신입 기자를 포함해 총 12명의 기자

    가 활동할 계획이며, 3명의 디자이너로 이루어진 디자인팀과 3명이

    소속된 홍보팀도 새로 구성하여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수연 기자

    2014년 2월 25일

    한 소리 2014 봄 학기 신입기자 모집오리엔테이션부터 첫 공식 회의 까지 1면에 이어

  • 캠퍼스제 4 면

    “처음에는 밥 먹으며 우스갯소리로 친

    구들과 해본 말인데.. 이렇게 목표지향

    적인 클럽이 될 줄은 몰랐네요.”

    KISS (Korean Intramural Soccer

    Society) 창립자인 유성철 (21)은 수줍

    은 듯 웃음을 지었다. 그는 현재 UC 버

    클리 2학년 경제학과에 재학중이며 지

    난 1년 반 동안 Intramural 축구에 참

    여, 그리고 현재 KISS 축구 클럽의 회

    장으로 재임중이다. 그는 동기인 김한

    수(20)와 함께 KISS를 약 1개월간의 계

    획 후 설립하였으며 ASUC로부터 정식

    클럽으로 공인 받을 예정이다.

    ▶ 최초 한인 축구 클럽 시스템

    KISS라는 클럽에 대하여 간략하게 소

    개를 하자면?

    “버클리 최초의 한인 축구 동아리이며

    한팀이 아닌 여러팀이 포함되어 있는

    동아리입니다.”

    클럽이름이 KISS인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가?

    “처음에는 우스갯소리로 Korean In-

    tramural Sungchul’s Soccer School

    을 포함한 많은 후보가 있었죠. 예를 들

    면 벅돌이, FC Berk 등 이외에도 많이

    떠올랐지만 그 중에 KISS라는 단어를

    조금 더 잘 기억 하실 것 같아서 선택하

    게 되었습니다.”

    KISS를 창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주말에 집에 있어봤자 침대에 누워서

    컴퓨터로 예능을 보거나 게임을 하는

    것 밖에 달리 하는 것이 없어서 친구들

    과 조금 더 역동적인 주말을 보낼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이였죠. 또한 버클리

    라는 학교를 다니면서 의아에 했던 사

    실 중 하나는 다른 대학교들과는 달리

    한인 축구 동아리 시스템이 없었다는

    점이였습니다. 그래서 Intramural을 하

    는 도중 한인 축구 동아리 설립의견이

    나왔죠. 물론 한인 축구 팀은 여럿 있었

    으나 팀들 사이의 교류가 없는 상황이

    었기 때문에 서로서로 연습 및 응원도

    하자는 취지로 창립하게 되었습니다.”

    경기는 어떻게 이루어지나?

    “매주 금요일 저녁 8~10시 동아리 내

    에 있는 팀들이 언더힐 축구장에서 경

    기를 치룹니다. 일요일 아침 10시 언더

    힐 축구장에서 연습을 가지며 연습은

    동아리 멤버 외 모두 분들이 자유롭게

    참여 가능합니다.”

    현재 멤버수 및 팀?

    “현재 등록된 선수는 24명이며 총 3명

    의 매니저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요일

    아침 10시 언더힐 연습에는 조금 더 많

    은 사람들이 참여합니다.”

    많은 팀들을 관리하기 힘들 것 같다

    “지금 현재의 임원진 만으로는 관리가

    안되는 현실이죠. 그래서 각 팀마다 약

    1~2명의 매니저를 배치했습니다. 향후

    클럽이 커질 경우 더 많은 매니저를 뽑

    을 예정입니다.”

    ▶ 체계적 시스템 속 자유로운 분

    위기

    선수 혹은 팀을 등록하는데 제한이 있

    나?

    “현재 KISS가 소속되어있는 Intramu-

    ral리그는 6대6 이며 각 팀당 12명이

    정원입니다. RSF 멤버십이 있으신 분

    들은 누구나 등록 가능합니다. 즉, 졸업

    생분들도 등록 가능합니다. 물론 한분

    이 여러팀에 등록하는 것은 안됩니다.

    다음학기 (Fall, 2014)에는 11대11 리

    그에 등록할 예정임으로 그때는 정원이

    늘어날 예정입니다. 세부사항은 추후에

    공지하겠습니다.”

    등록은 어떻게?

    “축구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KISS 선

    수 혹은 매니저들에세 연락을 주시면

    자세한 연습시간이나 클럽 사항들을 알

    려주겠습니다. 저 유성철에게 연락하시

    면 더욱 친절하고 상냥하게 말씀 드리

    겠습니다.”

    실력 제한이 있나?

    “실력 제한은 없습니다. 혹시 자신이 축

    구를 못하지만 축구를 하고 싶다고 생

    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저희에게 언

    제든지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는 굳이 성적에 얽매이지 않고 즐겁게

    다같이 운동을 하는 분위기를 추구합니

    다.”

    축구 이외의 활동?

    “UC 버클리는 미국에서 손꼽힐정도로

    큰 학교이며 현재 재학중인 한인 학생

    수도 많은데 서로 많이 알지 못한다는

    점이 참 아쉬운것 같아요. KISS라는 축

    구 동아리를 통해 신입, 편입, 졸업생분

    들 모두 친분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되

    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축구 경기 후에 따로 회식이라든지 있

    나?

    “경기 및 연습 전 같이 저녁 식사도 하

    며, 가끔 친목 도모를 위한 술자리도 있

    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나?

    “현재 KISS는 아쉽게도 대부분 1, 2학

    년으로 구성되어있지만 앞으로 멤버 구

    성이 다양한 클럽으로 성장하였으면 좋

    겠습니다.”

    정원재 기자

    2014년 2월 14일

    KISS... 하고 싶니?한 소리 동아리 소개 제 4탄

  • 과학 제 5 면

    Got a sweet tooth? Many peo-

    ple, such as typical Cal students

    like you, opt for the ultimate

    guilty pleasure— junk food of all

    sorts like candy, chocolate, jelly,

    ice cream, you name it. As your

    stress level goes up due to that

    midterm tomorrow you haven’t

    yet studied for, or due to life in

    general, you indulge more and

    more in these delicious devils to

    satiate your uncontrollable crav-

    ings. Before you even realize it,

    you will probably find yourself

    digging through an empty cook-

    ie box! Although sugar may give

    you temporary pleasure in the

    brain, a group of Hungarian re-

    searchers have shown that in the

    long run, sugar can cause clini-

    cal depression. Not only that, did

    you know that sugar makes your

    body lethargic and decreases

    the brain’s performance? This

    means that you may find it hard

    to remember things or study for

    that upcoming midterm. So, what

    the heck is going on in your body

    when you take a bite of that Twix

    bar?

    Just as one flick of a finger

    knocks over the whole set of

    dominos, sugar ignites a series

    of reactions in the body. Large

    amounts of sugar feed harmful

    bacteria in our stomach until it

    eventually damages the gut, let-

    ting toxins and food particles

    enter into our bloodstream. The

    toxins can then travel all around

    your body parts and cause in-

    flammation. Inflammation in the

    brain retards the function of

    neurotransmitters, the chemicals

    that transmit signals between

    our brain cells to control learn-

    ing, mood, and cognitive perfor-

    mance. Ever wondered why you

    were feeling down and sluggish,

    and had foggy memory? It may

    well have been your daily over-

    dose of sugar! When inflamma-

    tion continues over an extend-

    ed period of time, it can even

    lead to different mood disorders

    such as anxiety and depression.

    You better think twice next time

    before biting into that piece of

    white chocolate macadamia nut

    cookie!

    Similarly, we can see that what

    people typically call a “food

    coma” after a heavy meal is actu-

    ally due to the overconsumption

    of sugar in a meal. Do you recall

    feeling sleepy, less energetic,

    and feeling down after binging

    on all that food? Any college stu-

    dent, such as yourself, can attest

    to having these symptoms after

    gorging out on unhealthy refined

    sugars. If consumed in the right

    way and in reasonable amounts,

    sugar can pump you up with en-

    ergy essential to our everyday

    lives, but consuming sugar in

    large amounts through junk food

    that contains “empty calories”

    with zero nutritional value can

    only harm your precious bodies.

    The bottom line is: eat a healthy

    and balanced diet, and keep

    yourself away from too many

    sweets. Simply avoiding pro-

    cessed, artificial food such as

    candies and refined sugars found

    in white rice and white bread

    can significantly improve your

    brain’s function. Plus, fixing your

    sugar craving through nutritious

    fruits such as apples, bananas,

    and strawberries, and choosing

    whole wheat bread and brown

    rice over refined white carbo-

    hydrates benefit not only health,

    but also your moods and minds.

    Whereas artificial sugar tempo-

    rarily satiates immediate stress

    and cravings, healthy, natural

    food will energize your body for

    a longer time. So, before grab-

    bing another piece of chocolate

    cookie, why not dive into some

    oatmeal topped with bananas and

    berries instead?

    By Eun Jin Kim

    February 14, 2014

    The Two Faces of Sugar: The Good vs. The Evil

  • 과학 / 캠퍼스제 6 면

    than having a continued tuition freeze and facing a major increase a few years

    later. He addressed the inevitability of tuition increas-es when he said that “an ultimate, continuing freeze is probably not going to work, just by the finances of the state and the increasing costs of everything.” In November of 2013, President Napolitano pro-posed to freeze undergraduate tuition for the 2014-2015 year, which is $12,192 for residents of California. According to The Daily Californian, President Napol-itano stated the need for state funding in the universi-ty’s retirement plan and enrollment growth. If Napolitano’s proposal is approved, the 2014-2015 school year would be the third year without a tuition increase in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The conse-quences of tuition freeze, however, may be imminent, as Kieffer suggested.

    By Ji Yeon SongMarch 4th, 2014

    Tuition

    1월 30일, ‘제3의 만능세포’라 불리는 ‘STAP 자극야기성 다성

    능 획득 세포” 개발에 관한 논문이 영국 과학지 에 실

    리면서 생물학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 논문의 저자인 일본 이

    화학연구소 (RIKEN) 재생과학 연구센터의 연구주임 오보카타 하

    루코(小保方晴子.30)는 STAP에 관하여 현재 생물학계의 상식을

    뛰어넘는 세포의 새로운 재 프로그램화 현상이라며 논문을 통해

    연구를 소개하였다.

    오보카타의 논문에서는 STAP(Stimulus-Triggered Acqui-

    sition of Pluripotency)현상을 다성능획득 줄기세포를 획득 하

    는 방법 중 하나로서 외부의 자극을 통해서 STAP 세포를 생산하

    는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STAP 현상은 생후 1주일된 생쥐의 혈

    액세포를 약산성 용액에 짧은 시간 자극시키면서 일어난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생긴 STAP 줄기세포는 기존의 줄기세포와 같이

    신경, 근육, 장(腸)등 어떠한 세포로도 변할 수 있도록 역할이 초

    기화된다.

    기존에는 유도만능줄기세포(통칭 iPS), 즉 유전자를 주입하여

    줄기세포를 생산하는 방법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2월 10일, Rik-

    en Research 홈페이지에 보도된 연구 리뷰에서는 iPS와 비교했

    을 때 제 3의 만능 세포가 획기적인 이유를 네가지로 정리하였다.

    첫째, 효율적이게, 간단히, 비교적 빠른 시간내에 만들수 있다. 둘

    째, iPS는 유전자를 세포에 주입해 만드는 방식으로 인해 높은 암

    발생률을 소지하지만 유전자 손상이 없는 STAP 세포는 그러한

    위험이 없다. 셋째, 정자와 난자가 만나 만들어진 수정란을 사용

    해왔던 이전의 줄기세포와는 달리 생명윤리적 문제점이 없다. 마

    지막으로 STAP 현상은 식물만이 아닌 동물 세포에서도 발현 가

    능하다는 점이다. 울산과학기술대학교 김정범 교수는 한겨레 과

    학웨진과의 인터뷰에서 STAP 세포 발견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하

    였으며 오보카타 연구주임을 단번에 노벨상 후보로 거론하였다.

    하지만 오보카타 연구주임의 노벨상 행보에도 제동이 걸렸다.

    지난 2월 28일, 미국의 줄기세포 연구자인 UC Davis 교수 폴 크

    뇌플러(Paul Knoepfler, 46)의 연구팀은 RIKEN 연구팀과 같은

    방식으로 실험을 재현하였지만 세포의 STAP 반응을 얻지 못하

    였다는 글을 자신의 실험실 블로그에 올렸다. 크뇌플러 교수에 의

    하면 산성 환경과 같은 외부 자극으로 생기는 재프로그램화 현상

    은 중도에 종양 발현 위험이 높으며 이로 인해 세포가 죽을 가능

    성이 높다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이러한 방식으로 세포가 진화 되

    日‘만능세포’개발, 세계 생물학계 들썩여... 하지만 신뢰성 논란어 올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2월 17일 에 보도된 현재 일본의 RIK-

    EN 연구센터의 입장을 정리하자면 현재 RIKEN 팀

    의 외부 전문가들이 STAP세포 논문을 상대로 조사

    를 착수했으며, “현 시점으로서는 결과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보고하였다. 또한 3월 5일 STAP세포 배

    양에 관련하여 RIKEN 연구센터는 Nature Protocol

    Exchange에 자세한 프로토콜을 게시하였고 이를 통

    해 타 연구진의 반박에 대응하겠다며 RIKEN 연구진

    은 3월 6일 홈페이지를 통해 보도하였다. STAP의 실

    현가능성과 RIKEN 연구진의 대응에 앞으로의 귀추

    가 주목된다.

    정원재 기자

    2014년 3월 5일

    Good Prices,Good People.

    Mon-Fr: 10am-11pmSat-Sun: 11am-11pm

    510.981.1351

    1면에 이어

  • 여행 제 7 면

    버클리를 벗어나 시원한 바닷바람을 즐기고 싶은, 힘든 일

    상에 지쳐버린 버클리 한인 학생들에게 산타 크루즈를 소개

    하고자 한다.

    산타 크루즈는 버클리에서 1시간 30분 정도 남쪽 방향

    으로 I-880S 도로를 타고 산호세, 그리고 레드우드를 지

    나 17번 도로를 타고 가면 만나 볼 수 있다. 산타 크루즈

    는 “Mystery Spot”, “Walton Lighthouse”, ”Santa Cruz

    Beach Boardwalk” 등 한인 학생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관광명소가 자리 잡고 있는 곳이다. 그 중 Santa Cruz

    Beach Boardwalk 는 현지인뿐만 아니라 산타 크루즈를 찾

    아 오는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장소로 꼽힌다. Santa

    Cruz Beach Boardwalk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Boardwalk 안에는 많은 종류의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들

    이 위치하고 있다. 산타 크루즈만의 별미를 찾는 분들에겐

    이 곳에 자리잡고 있는 레스토랑을 추천한다. 이곳에서는

    각 레스토랑의 입구마다 메뉴가 소개되어 있어서 관광객들

    은 개인의 취향에 맞게 레스토

    랑을 선택해 즐길 수 있다. 또

    한 실외에서 시원한 바닷바람

    과 함께 식사를 즐기고 싶은 분

    이라면 해산물 레스토랑 “Dol-

    phin”을 강력 추천한다. 이곳에

    서는 손님들이 아름다운 바다

    와 해변 위 놀이동산을 배경 삼

    아 식사를 즐길 수 있게 밖에서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판

    매하고 있다. Boardwalk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은 클램 차우

    더와 피시앤칩스, 최고의 음식

    들과 함께 조용한 벤치에 앉아 노을이 지는 바다를 감상하며

    식사를 하면 이 세상 어떤것도 부럽지 않을 것이다.

    또한 Boardwalk안에서는 손쉽게 낚시를 즐기는 사람을

    찾아볼 수 있다. 만약 당신이 낚시를 즐긴다면 졸업 전 꼭 가

    봐야 할 낚시 포인트이기도 하다. 가족들 혹은 친구들과 이

    곳에서 여유롭게 낚시를 즐기며 바빠서 하지 못했던 이야

    기들을 꽃피우는 것도 당신의 여행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Boardwalk 안에서 먹거리와 바다의 향기를 다 느꼈다면

    그 옆에 위치하고 있는 놀이공원에 가서 어렸을 적 누구나

    한번 가봤을 놀이동산의 추억을 새록새록 되새기며 새로운

    추억을 쌓을 수 있다. 가격은 놀이기구 한 개당 $3 에서 $6,

    또는 자유이용권 구매 시 $31.95이다.

    새로운 데이트코스를 찾는 연인에게는 낭만을, 사진을 좋

    아하는 사람에게는 경관을, 공부에 지친 학생들에게는 쉼터

    를 제공하는 산타크루즈.

    산타크루즈 해변가를 걸으며 해질녘의 아름다운 석양과

    함께 한 주를 정리해보는건 어떨까?

    Address: 465 Mystery Spot Rd, Santa Cruz, CA 95065

    Address: 400 Beach St, Santa Cruz, CA 95060

    전예니 기자

    2014년 3월 8일

    두 번째 여행, 산타 크루즈성큼 다가온 봄 햇살을 느끼며 샌프란시스코 근교 아름다운 해안도시 산타 크루즈를 여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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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부칼럼제 8 면

    2013년 8월 15일, 한국의 무더운 날씨

    를 뒤로한 채, 1년간 교환학생으로 정치학

    을 공부하기 위해 UC 버클리에 오게 되었

    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한국에서만

    교육을 받아온 나였기에 UC 버클리에서의

    생활은 새로운 경험의 연속이었다. 물론 익

    숙한 것도 많았다. 우선, 강의방식이나 학

    사제도는 모교인 연세대와 매우 비슷하였

    다. PPT를 활용한 강의, 온라인 강의실, 각

    종 과제와 중간고사, 조모임 등 모두 한국

    대학에서도 익숙한 것들이었다. 그러나 사

    소한 듯 보이지만 중요한 차이들도 많이 발

    견할 수 있었다. 이 글을 통해 내가 느낀 버

    클리와 좁게는 연세대, 넓게는 한국 대학들

    과의 차이점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먼저 시스템에 관한 것들이다. 크게 두

    가지의 유의미한 차이점이 존재하는 것 같

    다. 첫 번째로 버클리에는 토의시간(dis-

    cussi- on section)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물론 버클리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교수님

    의 강의가 기본이지만, 대부분의 과목들이

    학생들이 대학원 조교(GSI )와 토의시간을

    갖도록 하고 있다. 2013년 가을학기에 수

    강한 토의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매주 1시간동안 대학원 조교와 함께 10여

    명의 학생들이 그 주의 강의와 관련논문을

    읽고 각자의 생각을 공유하였다. 특히, 재

    미있었던 점은 학생들이 직접 질문을 생각

    해오게 하는 것이었다. “ 과연 미국이 세

    계화를 의도적으로 추진하고 주도하였는

    가?” 에 대한 주제에서 학생들 사이에 뜨

    거운 논쟁이 오갔다. 한국에서도 몇몇 교수

    님들이 강의 시간의 일부분을 토론에 할애

    하려고 노력하시지만 빡빡한 진도일정 때

    문에 정기적으로 이루어지기가 힘들다 나

    는 대학에서는 지식을 자기의 생각과 버무

    려 소화하는 ‘ 비빔밥식 교육’ 이 이루어져

    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비빔밥의 ‘ 재

    료’ 들만 던져주는 반면, 버클리는 그 재료

    들을 버무릴 수 있는 ‘ 돌솥’ 까지 제공해준

    다. 그 돌솥이 바로 토의수업이다. 나의 생

    각을 정리해서 말하고, 다른 친구들의 의견

    도 접하면서 나만의 맛있는 돌솥 비빔밥이

    만들어져 간다. 우리나라의 대학들도 학기

    당 기본 수강 과목수를 줄이더라도 버클리

    와 같이 과목마다 토의시간을 따로 갖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 차이점은 모든 교수들이 학생들

    과 소통하는 사무시간(office hour)를 적어

    도 매주 2시간은 갖고 있다는 것이다. 학생

    들은 교수님 방에 찾아가 수업시간에 잘 이

    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을 질문하기도 하고,

    교수님의 주장에 대한 반대 의견을 피력하

    기도 하고, 진로에 대한 조언을 구하러 가

    기도 한다. 한국에서 는 보기 참 드문 광경

    이다. 우선, 한국에서는 오피스아워 시스템

    이 정착되어 있지 않다. 교수님에게 용무가

    있을 경우, 해당 교수나 조교에게 메일을

    보내 따로 약속을 잡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대부분의 교수님들이 학생들의 면담

    요청을 들어주신다. 하지만 문제는 그 이후

    이다. 버클리에서의 오피스아워는 학생들

    을 위해 교수가 의무적으로 제공하는 서비

    스이다. 즉, 학생들은 그 시간만큼은 교수

    에 대한 ‘ 배타적 접근권’을 갖는다. 일종의

    권리인 셈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교수가

    학생에게 별도로 내어준 부가서비스이다.

    그 시간은 원래 교수의 것이지 학생들의 것

    이 아니다. 일례로, 이곳에 오기 전 대학원

    을 생각하고 있던 나는 진로와 공부에 대한

    조언을 얻고자 교수님에게 면담요청을 했

    다. 평소 굉장히 바쁘신 줄은 알았지만 면

    담은 5분도 채 되지 않아서 끝났다. 그러나

    버클리에서는 학계의 거목도, 전 노동부 장

    관도, 모든 교수들이 학생들을 위한 사무시

    간을 따로 갖고 있고 그 시간만큼은 학생들

    의 도움과 의견에 귀를 기울여주신다.

    비단 시스템에서만 한국과 버클리의 교

    육이 다른 것은 아니다. 학생들의 수업시간

    태도에서도 중요한 차이점들이 보였다. 버

    클리 학생들은 수업도중 질문하는 것을 두

    려워하지 않는다. 강의내용과 직접 관련이

    있는 것이든, 다소 부수적인 것이든, 어려

    운 내용이든, 기초적인 것이든, 뭐든지 수

    업 중간에 손을 들고 바로 질문하는 편이

    다. 한국 대학의 강의실에서 좀처럼 찾아

    보기 힘든 모습이다. 한국에서는 어렸을 때

    부터 과도한 사교육으로 인해 학교는 학원

    에서 배운 것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어버렸

    다. 학교 수업시간에 모르는 것에 대해 질

    문을 하는 것은 자신이 남들에 비해 뒤쳐

    지는 것을 자인하는 꼴이 되어버린다. 대

    학생들이 학교 수업을 위해 학원을 가지는

    않지만 12년을 따라온 습관을 버리기란 쉽

    지 않다. 반면, 버클리 학생들은 모르는 것

    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당연시 여

    기며 자기발전의 기회로 삼는다. 학교는 그

    부족함을 채워주는 장소이다. 한국에서 공

    부는 외롭고 고독한 자신과의 싸움으로 종

    종 여겨지지만, 버클리에서의 공부는 다른

    사람들과 활발한 상호작용을 통해 의문점

    을 해소하고 자신의 관점을 확립해 나가는

    과정인 것이다. 이러한 공부에 대한 서로

    다른 태도가 오랜 시간 쌓여 결국은 큰 차

    이를 만들어내고 있다.

    UC 버클리는 미국 공립학교 중 유일하

    게 하버드, 스탠포드, 예일 등과 같은 사립

    학교들과 경쟁하는 대학이다. 부족한 자금

    에도 불구하고 버클리가 미국을 이끄는 인

    재들을 배출할 수 있는 것은 학생들 사이

    의, 또는 교수들과의 적극적인 토론을 장려

    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은 아닐까? 소통을

    통한 공부가 버클리가 추구하는 가치인 것

    같다. 지금까지 내가 바라본 한국과 버클

    리에서 대학 교육의 차이점은 오직 7개월

    의 경험에 기반한 것이라 그 한계가 크다.

    하지만 한국의 대학교육이 체질변화에 노

    력을 기울여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여전

    히 한국의 대학교육은 일방향적이며 고립

    적이다. 또한 교육과 연구기관으로서의 본

    질에서 멀어져 취업사관학교로 변질된 대

    한민국의 대학이 버클리 교육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다.

    소통을 통한 공부, UC 버클리의 교육

    이하형

    연세대학교 신문방송/정치외교학 4학년

  • 캘린더 제 9 면

    3월 16일 | Jerusalem Quar-tet이스라엘의 대표적인 현악4중주

    단 예루살렘 콰르텟의 공연이 16

    일 오후 3시 Hertz Hall에서 열린

    다. 티켓 가격은 $44부터 시작하

    며, Cal Performance 웹사이트에

    서 구입할 수 있다.

    3월 20일 | Ship of The-seus: A Screening of Anand Gandhi’s award winning film2013년 비평가들이 최고의 영화

    라고 찬사를 보낸 아난드 간디의

    쉽 오브 테세우스가 오는 20일 오

    후 5시 상영된다. 토론토 영화제에

    서 호평을 받은 수려한 영상미와

    철학적인 테마를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가격은 무료이며,

    장소는 추후에 Center for South

    Asia Studies 웹사이트에 개제될

    예정이다.

    3월 22-23일 | Takacs Quartet Bartok Cycle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출발한 현

    악4중주단 타카치가 헝가리를 대

    표하는 현대 작곡가 바르토크의 음

    악을 22일부터 23일까지 Hertz

    Hall에서 들려준다. 티켓 가격은

    $62부터 시작하며, 시간 등 자세한

    내용은 Cal Performance 웹사이

    트에서 확인 할 수 있다.

    3월 21일 | Dancing for Fun and Fitness오는 21일 12시 10분 Hearst Gym-

    nasium에서 줌바댄스 수업이 열린다.

    줌바댄스는 라틴댄스와 피트니스를

    결합한 운동으로 제니퍼 로페즈, 마돈

    나, 그리고 오바마가 즐겨하는 운동으

    로 잘 알려져 있다. 1시간에 1000Kcal

    가 소모될 정도의 강한 운동량을 가진

    운동으로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사람

    들도 신나게 운동을 할 수 있는 기회

    다. 참여하기 위해서는 온라인을 통한

    사전 등록이 필요하다.

    3월 22일 | Plant Color Extractions for Cosmetics천연 화장품에 관심이 있다면 오는

    22일 오후 1시에 열리는 워크샵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식물에서 천연 색소를 추출하는 법

    을 직접 배울 수 있는 기회다. 가격

    은 $65이며, UC Botanical Garden

    웹사이트에서 등록할 수 있다.

    3월 23일 | Zakir Hussain & the Masters of Percus-sion인도 전통 악기 타블라 연주자 자

    키르 후세인의 공연이 23일 오후

    7시에 Zellerbach Hall에서 열릴

    예정이다. 티켓 가격은 $22부터

    시작한다.

    3월 25일 | Les Ballets Trockadero de Monte Carlo전원이 남자 무용수로 이루어진

    코믹 발레단 ‘몬테 카를로 발레단’

    의 공연이 25일 오후 8시에

    Zellerbach Hall에서 열린다. 티

    켓가격은 $18부터 시작하며, Cal

    Performance 웹사이트에서 구입

    할 수 있다.

    UC 버클리 문화 캘린더한 소리가 3월 한 달 동안 볼만한 공연과 전시 등 문화일정을 소개한다.

    Steve’s Korean BBQServing the finest BBQ to Berkeleyans

    -Open Hours-Mon-Fri: 11am - Midnight

    Sat-Sun: 11am - 11pm

    (510) 848-61662621-F Durant Ave., Berkeley, CA 94704

    33ANNIVERSARY

    RD

    ANNIVERSARY SPECIAL

    10% OFF ALL MENU ITEMS!

    정다은 기자2014년 3월 1일

  • 회장 | 정진수부회장 | 신정민총무 | 안세영고문 | 이준

    편집 | 권혜리 김연경 김수환

    디자인 | 허지혜 백우영 지수연 김경선

    홍보 | 안도희 김은진

    기자 | 류형석 전영은 송지연 지수연 안도희 정원재

    칼럼니스트 | 김은진 전예니 정다은

    [email protected] facebook.com/berkeleyhansori

    Let Your Voice Be Heard

    바람 소리

    Eliminate curves so midterms are easier (You, 1st, Undecided)

    Allow meal points to be used at more locations (Kim, 2nd, Psychology)

    Reduce class sizes(Lee, 1st, History)

    Please serve better meals at International House (Kim, 3rd, Chemistry)

    Offer students their first choice in housing (Chi, 1st, EECS)

    Lower costs of everything in Berkeley (Lee, 1st, Media Studies)

    I wish there were more Kore-an fried chicken places near campus (Na, 2nd, English)

    Please keep Mainstacks open after 9pm on weekends (Chi, 1st, Pre-Haas)

    Housing should be guaran-teed to upper classmen (Kim, 1st, IB)

    Lower tuitions for interna-tional students (Cho, 1st, English)

    Renovated student housings (Kim, 1st, Undecided)

    Allow students to bring food to the libraries (Lee, 2nd, Mathematics)

    Berkeley Han Sori 가 걸어온 길2012년 10월 25일 버클리 한 소리 신문사 설립 11월 18일 Tom Goldstein 전 버클리 언론대학원 학장의 축사 11월 20일 Jean Retzinger 현 UC Berkeley Media Studies 학과 Assistant Director 의 축사 11월 26일 민경욱 현 KBS 9시 뉴스 앵커로부터

    축사

    2013년

    언제 어디서나! 한소리 WEBCOMING SOON

    3월 14일 3월호 배포4월 25일 4월호 배포10월 10일 10월호 배포11월 13일 11월호 배포

    11월 29일 창간호 배포12월 17일 미주중앙일보 한 소리 신문 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