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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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토론회 정부의 2012년 예산안 해부 일시 일목 오후 시 장소 국회도서관 소회의실 주최 복지국가 실현 연석회의 곽정숙 의원실 이용섭의원실 정동영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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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제 : 『정부의 2012년 예산안 해부』긴급 토론회 일 시 : 2011년 10월 13일(목) 오후 2시 장 소 : 국회도서관 소회의실 주 최 : 복지국가 실현 연석회의, 곽정숙 의원실, 이용섭의원실, 정동영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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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긴급토론회

정부의

2012년 예산안 해부

일시 | 2011년 10월 13일(목) 오후 2시

장소 | 국회도서관 소회의실

주최 | 복지국가 실현 연석회의,

곽정숙 의원실, 이용섭의원실, 정동영의원실

Page 2: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프로그램

14:00 사회 박원석 복지국가실현연석회의 상임집행위원장,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14:10 발제1 2012년 예산안 평가:‘나쁜’균형재정의 문제점과 4대 수정 제안

오건호 사회공공연구소 연구위원

14:30 발제2 보편적 복지 확대를 위한 복지재원 조달방안

홍헌호 시민경제사회연구소 연구위원

14:50 지정토론 이용섭 민주당 국회의원

이태수 꽃동네대학교 사회복지학과교수,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정창수 좋은예산센터 소장

정태인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원장

15:30 휴식

15:40 종합토론

16:00 폐회

Page 3: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목차

발제1 2012년 예산안 평가: ‘나쁜’ 균형재정의 문제점과 4대 수정 제안 / 오건호 5

발제2 보편적 복지 확대를 위한 복지재원 조달방안 / 홍헌호 22

토론1 이용섭 / 민주당 국회의원 61

토론2 이태수 / 꽃동네대학교 사회복지학과교수,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 위원장 62

토론3 정창수 / 좋은예산센터 소장 63

토론4 정태인 /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원장 69

Page 4: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정부의 2012년 예산안 해부 5

발제 1

2012년 예산안 평가:

‘나쁜’ 균형재정의 문제점과 4대 수정 제안

오건호 / 사회공공연구소 연구실장

이명박 정부는 과거 어느 정부보다도 국민들에게 재정에 대한 관심을 일으킨 정부이다.

집권 첫 해에 대담한 부자감세를 단행했고, 2009년에는 GDP 4% 수준의 재정적자를 맞

았으며, 재정건전성을 강조하면서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4대강 사업을 강행했다. 이

때문에 야당, 시민사회 진영은 민생예산 네트워크를 구성해 공동으로 이명박 정부 예산

안에 대응했으며, 일반 국민들도 감세, 재정건전성, 복지지출, 증세 등 국가재정을 둘러

싼 핵심 항목들을 접하게 되었다.

2012년은 사실상 이명박 정부의 마지막 집권 해이다. 따라서 이번 예산안 대응은 내년

예산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과 함께 정부의 재정정책에서 드러난 문제들을 종합적으

로 점검하는 방향에서 진행될 필요가 있다. 이는 내년 총선, 대선 공간에서 제기할 시민

사회, 진보진영의 미래 대안재정전략을 정립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명박 정부가 2012년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내놓은 키워드는 ‘균형 재정’과 ‘일자리 확

충’이다. 정부는 2013년 균형재정 달성을 위해 내년 지출을 엄격히 관리하고, 지출에서는

‘일자리’ 확충에 역점을 두었다며 예산안의 이름을 ‘일자리 예산’이라 명명했다. 이제 내

년 예산안의 내용과 문제점을 살펴보고, 정기국회 논의과정에서 수정돼야할 과제를 제시

하겠다.

Page 5: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2011. 10. 13.6

<표 1> 2012년 예산 총량 개요

(단위: 조 원, %)

2011 2012 증가액 (증가율)

실질 경제성장률 5.0% 4.5%

총수입 314.4 344.1 29.7 (9.5)

총지출 309.1 326.1 17.0 (5.5)

관리대상수지 △25.0 △14.3 10.7

국가채무 (GDP %)

435.5(35.1)

448.2(32.8)

12.7

- 출처: 기획재정부, “2012년 예산(안)” (2011. 9. 27).

Ⅰ. 2012년 예산안의 기본 특징 :

균형재정 조기 달성을 위한 재정준칙 강력 적용

보통 예산안에서 핵심 수치는 예산과 기금을 합친 정부총지출 규모이다. 이 금액이 올해

309.1조 원에서 내년에 326.1조 원으로, 17.0조 원 5.5% 증가한다. 우연히도 올해 정부총

지출 증가율 5.5%와 동일하다. 정부총지출을 보면 올해와 엇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데, 무엇보다도 특징적인 것은 강력한 재정준칙 적용이다.

1. 강력한 재정준칙 적용

이명박 정부는 2010년부터 재정지출 증가율을 세입증가율보다 2~3% 낮게 두는 ‘재정준

칙’을 적용해 오고 있다. 내년 예산안의 지출 증가율 5.5%는 세입증가율 9.5%보다 무려

4% 포인트나 낮다. 이는 올해 재정준칙 수치 2.6%(총수입 증가율 8.1% - 총지출 증가율

5.5%)보다 큰 폭이다. 내년 관리재정수지는 올해 25.0조 예상치에서 14.3조원으로 줄어들

고, 국가채무도 올해 예상치 GDP 35.1%에서 32.8%로 낮아진다.

이명박 정부의 재정준칙은 2011-15년 국가재정운용계획(안)에도 담겨 있다. 향후 5년간

재정수입 증가율이 평균 7.2%인데 반해 재정지출 증가율은 4.8%이다. 이러한 재정준칙

이 구현되면 2009년 GDP -4.1%에 달했던 재정수지가 2013년에 균형에 도달하고, 2014년

부터는 약간의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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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2012년 예산안 해부 7

<표 2> 2011~2015년 국가재정운용계획 개요

’11* ’12 ’13 ’14 ‘15 평균증가율

재정수입 314.4 344.1 375.7 395.8 415.3 7.2

재정지출 309.1 326.1 341.9 357.5 373.1 4.8

- 출처: 기획재정부, “2011~2015년 국가개정운용계획 수립” (2011. 9. 27).

올해 예산안의 기조는 4월에 개최되었던 재정전략회의에서 이명박 정부가 올해 핵심 과

제로 “지속가능한 재정”을 내세울 때 이미 예고되었던 것이다. 지금까지 개최되었던 재

정전략회의 핵심 과제들을 보면 정부의 국정운영 흐름의 변화를 엿볼 수 있다. 이명박

정부가 집권 초반 재정전략회의에서 내세운 핵심 과제는 “선진일류국가 건설”(2008), “경

제 재도약과 미래 대비”(2009) 등 일반적인 국가 목표였다. 그러나 2010년부터는 “지속가

능한 재정건전성(2010)”, “지속가능한 재정(2011)” 등 재정건전성 문제를 핵심 국정과제

로 삼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국가재정이 미래 국정 영역을 확장하는 적극적 역할을 담

당하기 보다는 ‘재정건전성’이라는 관리적 목표에 묶여 있다는 점을, 결국 현재의 재정구

조의 문제점이 이후에도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시사한다.

올해 재정전략회의 결과와 비교해 내년 예산안에서 특이한 것은 균형재정 달성 연도가

2014년에서 2013년으로 앞당겨졌다는 점이다. 균형재정 조기 달성은 올해 815 경축사에

서 이명박 대통령에 의해 처음 천명되었다. 2013년 균형재정 청사진이 담긴 예산안은 대

통령 선거전이 한참인 2012년 말에 제출된다. 균형재정론이 이명박 정부가 내년 대선 공

간에서 보편복지세력의 복지재정 확충론에 맞서는 핵심 카드로 활용될 것이다.

2. 균형재정 도달 연도가 앞당겨진 배경

정부가 균형재정 목표 년도를 앞당길 수 있었던 이유는 2010년, 2011년 재정 상황이 예

상보다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2010년 결산자료에 의하면, 2010년 경제성장률이 예상

치(5.0%) 보다 높은 6.2%로 개선되어 세입이 증가했고, 반면 세출은 다소 과소 지출되었

다. 이에 관리대상수지 적자가 애초 예상 30.1%(GDP 2.7%)에서 13.0조 원(GDP 1.1%)로

줄어들었다.

올해 국세 수입도 애초 전망 (187.6조 원)보다 5.2조 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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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0. 13.8

<표 3> 국가재정운용계획 비교

’10년 ’11년 ’12년 ’13년 ‘14년 15년

관리대상수지

2010년 중기계획

△30.1(△2.7)

△25.3(△2.0)

△14.3(△1.1)

△6.2(△0.4)

2.7(0.2)

2011년 중기계획

△25.0(△2.0)

△14.3(△1.0)

0.2(0.0)

3.1(0.2)

5.3(0.3)

국가채무

2010년 중기계획

407.2(36.1)

436.8(35.2)

468.1(35.1)

485.7(33.8)

492.2(31.8)

2011년 중기계획

435.5(35.1)

448.2(32.8)

460.0(31.3)

466.4(29.6)

471.6(27.9)

실제 수치수지: △1.1%채무: 33.5%

수지: 개선채무: 33.3%

- 2010년: 실제 결산 수치는 관리대상수지 △13.0조 (△1.1), 국가채무 392.8조 (33.5)로 개선.

- 2011년: 위수치는 2010년 국회 확정 수치. 실제 국세수입 5.2조원 증가 예상. 재정수지 개선되고 국가채무

422.7조 (33.3%)로 개선.

- 2012년: 2010년 국가재정운용계획과 유사하게 책정.

- 2013년: 재정수입을 2010년 중기계획에 비해 10.6조원 늘려 잡아(지출은 4.2조 증가) 재정수지 균형으로

전환.

- 출처: 기획재정부, “2010~2014년 국가개정운용계획 요약” (2010. 9. 27), “2011~2015년

국가개정운용계획 수립” (2011. 9. 27).

서 올해 관리대상수지 적자 폭도 애초 국회에서 확정했던 25조 원 (GDP 2.0%)보다 낮아

질 것이 분명하다. 이렇게 2010년, 2011년 재정수지가 호전됨에 따라 그것의 누적분인

국가채무는 GDP 30% 초반으로 낮아지고 있다.1)

2013년에 균형재정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은 누적되는 세수 증가 덕택이다. 2013년의 경우

에는 국세 수입이 2010~2014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서 설정한 금액(365.1조원)보다 10.2조

원 늘어난 375.7조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재정수지도 애초 6.2조 원 적자에서 0.2조

원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 국가채무 추계방식의 문제점에 대해서 별도의 검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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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2012년 예산안 해부 9

Ⅱ. 2012년 예산안 지출구조의 문제점 :

엄격한 지출 통제와 ‘일자리, 복지 확충’의 허구성

내년 예산안은 2013년 균형재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출을 엄격히 통제한다. 많은 나

라들이 재정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균형재정을 확보하는 일은 중요하다.

문제는 균형재정을 달성하는 방식에 있다. 균형재정은 세입과 세출을 맞추는 일인데, 우

리나라의 재정수지 불균형은 결코 지출의 과다에서 발생하고 있지 않음에도 정부는 지

출에서 처방을 찾고 있다.

1. 더 작아지는 GDP 대비 국가재정 규모

<그림 1> GDP 대비 국가재정 규모 비교

- 출처: OECD(2011), Economic Outlook no.89 (May).

2011년 한국의 국가재정 규모는 GDP 31.2%로서 OECD 평균 43.7%, 유럽국가 평균

49.0%에 비해 턱없이 작다. 나라가 제대로 자신의 역할을 다하기 어려울 만큼 빈약한 재

정이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예산부족에 허덕이는 근본원인도 여기서 비롯된다.

<표 4> 주요 재정관련 증가율

명목 경제성장률 국세수입 증가율 재정수입 증가율 재정지출 증가율

2012년 7.6 9.7 9.5 5.5

- 출처: 기획재정부, “2012년 예산(안)” (2011. 9. 27).

Page 9: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2011. 10. 13.10

그런데 2012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명목 경제성장률이 7.6%(실질 경제성장률은 4.5%)

이다. 보통 국세탄성치(경제성장률 대비 국세의 증가율)가 1.0보다 크므로, 내년 국세수

입 증가율은 9.7%에 달하고, 세외수입을 합친 재정수입 증가율은 9.5%이다. 그런데 재정

지출 중가율은 5.5%로 국세증가율, 명목 경제성장률에 못 미친다. 결국 2012년에 우리나

라 국가재정의 GDP 대비 크기는 더욱 작아질 것이다.

<표 5> 2011-15년 분야별 재원배분계획

(조원, %)

구 분 ’11 ’12 ’13 ’14 ’15 연평균

1. R&D14.9 16.0 16.9 17.8 18.3 5.3

(8.7) (7.3) (6.0) (4.9) (3.0)

2. 산업․중소기업․에너지15.2 15.2 15.3 15.5 15.8 1.0

(0.3) (0.6) (0.4) (1.1) (1.9)

3. SOC24.4 22.6 22.8 22.8 22.8 △1.7

(△2.7) (△7.3) (0.5) (0.1) (0.1)

4. 농림수산식품17.6 18.1 18.3 18.3 18.4 1.0

(2.2) (2.7) (0.8) (0.3) (0.2)

5. 사회복지․보건86.4 92.0 97.3 102.8 108.3 5.8

(6.3) (6.4) (5.8) (5.6) (5.3)

6. 교 육41.2 45.1 48.8 52.2 56.0 8.0

(7.8) (9.3) (8.2) (7.1) (7.2)

7. 문화․체육․관광4.2 4.4 4.6 4.7 4.7 2.7

(7.8) (5.7) (3.9) (1.2) (0.1)

8. 환 경5.8 6.1 6.2 6.2 6.3 2.4

(6.2) (6.3) (0.9) (1.1) (1.3)

9. 국방(일반회계)31.4 33.2 34.8 36.3 37.9 4.8

(6.2) (5.6) (5.0) (4.3) (4.2)

10. 외교․통일3.7 3.9 4.2 4.5 4.7 6.6

(9.0) (8.1) (6.6) (6.2) (5.5)

11. 공공질서․안전13.7 14.5 15.3 15.7 16.2 4.4

(5.6) (6.5) (5.2) (2.7) (3.1)

12. 일반공공행정52.4 56.6 59.2 62.5 66.1 6.0

(7.5) (8.2) (4.5) (5.7) (5.7)

총 지 출309.1 326.1 341.9 357.5 373.1 4.8

(5.6) (5.5) (4.9) (4.6) (4.4)

- 출처: 기획재정부, “2011~2015년 국가개정운용계획 수립” (2011.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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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2012년 예산안 해부 11

<표 6> 2012년 중앙정부 분야별 지출

구 분’11년(A)

’12(안)(B)

증감(B-A) 증가율

1. R&D 14.9 16.0 1.1 7.3

2. 산업·중소기업·에너지(중소기업)

15.2(6.0)

15.2(6.2)

0.1(0.2)

0.6(3.1)

3. SOC (4대강 사업 제외 시)

24.4(21.4)

22.6(22.3)

△1.8(0.9)

△7.3(4.5)

4. 농림·수산·식품(농림)

17.6(15.1)

18.1(15.8)

0.5(0.7)

2.7(4.7)

5. 보건·복지·노동 86.4 92.0 5.6 6.4

6. 교 육 (지방교육교부금)

41.2(35.3)

45.1(38.5)

3.9(3.2)

9.3(9.1)

7. 문화·체육·관광 4.2 4.4 0.2 5.7

8. 환 경 5.8 6.1 0.3 6.3

9. 국 방 31.4 33.2 1.8 5.6

10. 외교·통일 3.7 3.9 0.2 8.1

11. 공공질서·안전 13.7 14.5 0.8 6.5

12. 일반공공행정 (지방교부세)

52.4(30.2)

56.6(33.1)

4.2(2.9)

8.2(9.5)

총 지 출 309.1 326.1 17.0 5.5

- 출처: 기획재정부, “2012년 예산(안)” (2011. 9. 27).

2. 내년에도 경제 분야 지출 커

이제 내년 예산안의 지출을 분야별로 살펴보자. 우리나라 재정은 과거 '경제지출'에서 '

사회지출'로 전환돼야 하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다. OECD 재정대비 경제 분야 지출

자료를 보면(조사대상 26개국), 2006년에 OECD 평균이 10.3%인데 반해, 한국은 21.3%로

두 배이다. 비교분석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내년 예산안에서 경제지출 분야의 몫은 크다. 이 중 주목해야할 분야가

SOC 지출과 R&D 투자 분야이다. 우선 SOC 분야가 유독 절대 규모에서 감소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내년에 SOC 지출이 22.6조 원으로 올해 24.4조 원에 비해 1.8조, 7.3%

줄어들고, 2011~2015년 국가재정운용계획(안)을 보더라도 SOC 지출은 연평균 1.7%씩 감

소할 예정이다. 이는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SOC 건설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을 말

Page 11: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2011. 10. 13.12

해준다.

SOC 분야 재정지출을 검토할 때 반드시 유념해야할 것이 민간투자사업이다. 점차 SOC

건설이 국가재정을 대신하여 민간자본이 주관하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전환되고 있다.

2008년 기준으로 신규 수도권 고속도로망의 40%, 신규 학교시설의 85%, 하수관거의

41%가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민간투자는 정부에게 단기적인 재정투자 부담

을 줄여들지만, 민간자본의 수익을 보장해 주어야 하기에 장기적으로 보면 재정 부담이

더 커지는 방안이다.

실제 내년에 이명박 정부가 SOC 지출을 줄이는 것도 아니다. 이미 주 사업이 마무리된

4대강사업과 별도의 엑스포사업을 제외한 SOC 지출은 올해 21.0조 원에서 내년 22.2조

원으로 6.1% 증가한다. 내년에도 토목경제에 대한 의존이 여전히 크다.

한편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투자라고는 하지만, R&D 분야 지출이 내년 16.0조 원으로

7.3% 증가한다. 이 중 '신성장동력 등 연구개발 투자'에 소요되는 재정이 9.4조원에 달하

는데, 이 부문에서 재벌대기업이나 소수 집단들이 이 지출의 간접적 수혜를 차지할 수

있어 엄밀한 검증이 필요하다.

Page 12: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정부의 2012년 예산안 해부 13

3. 내년 재량지출 복지 확대는 거의 없어

반면 복지지출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내년 복지 지출은 올해 86.4조원에서 내년 92.0조

원으로 5.6조 원, 6.4% 증가한다. 이를 두고 정부는 역대 최고 금액이고, 재정대비 비중

도 올해 28.0%에서 28.2%로 최고를 갱신했다고 자랑한다.

<그림2> 복지지출 비중 추이

25 25.9 25.7 26.2 27.7 28 28.2

224.1 237.1262.8

284.5 292.8 309.1 326.1

56 61.4 67.6 74.6 81.2 86.4 92

‘06년 ‘07년 ‘08년 ‘09년 ‘10년 ‘11년 ’12년

복지지출비중(%) 정부총지출(조원) 복지지출(조원)

- 출처: 보건복지부(2011), “보도참고자료: 내년도 보건복지부 예산(안) 금년 대비 8.3% 증가한 35.3조원”

(2011. 9. 27).

<그림 2>를 보면, 재정대비 복지지출 비중이 2006년 25.0%에서 계속 ‘역대 최고’를 갱신

하며 높아지고 있다. 왜 우리나라에서 복지비중은 계속 역대 최고를 갱신하고 있을까?

정부가 복지지출에 힘을 쏟아서일까?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어떤 반복지 정권이 들어서

도 복지지출 비중은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유는 이렇다. 복지 분야는 법령으로 정해진 의무지출이 상당히 큰 영역이다. 국민연금

법에 따라 연금수급자가 늘어나면 연금복지 지출이 자연히 증가하고, 노인 수가 늘어나

면 그만큼 기초노령연금 지출액도 증가한다. 이는 정부의 예산편성 방향과 무관하게 정

해지는 지출이다.

내년에 증가하는 복지지출 규모가 총 5.6조 원이다. 이 증가분은 어떤 복지사업에서 나

온 것일까? 공적연금 증가분이 3.2조 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것은 정부의 예산

편성 재량권과 무관하게 공적연금 제도의 급여산식에 따라 보험료를 냈던 가입자들이

받는 금액으로서, 정부로서는 법령에 따라 수행하는 의무지출이다. 나머지 복지지출 증

가분도 거의가 의무지출 몫이다. 정부 예산안 보도 자료에서 확인되는 것만으로도, 연금

지출과 더불어 기초생활보장급여 0.4조, 건강보험 국고지원분 0.3, 보훈보상금 0.2조, 보

Page 13: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2011. 10. 13.14

육료 지원 0.1조, 기초노령연금 0.1조 등 의무지출 증가분이 4.3조에 달한다. 여기에 대부

분 융자금이어서 복지 지출로 보기 어려운 주택부문 증가분이 0.9조 원이 있다.

결국 의무지출분, 주택지출분 증가분이 최소 5.2조 원을 차지하므로, 정부의 예산편성 재

량권이 적용된 복지지출은 아무리 후하게 잡아도 0.4조 원 이하이다. 이는 내년 예산안

에서 정부 예산편성의 재량권이 개입되는 복지지출 증가는 거의 없다는 것을 말해 준다.

또한 의무지출과 주택관련 지출을 합친 5.2조 원이 차지하는 증가율은 6.0%이다. 이는

내년 총지출 증가율 5.5%보다 높다. 결국 이명박 정부가 내년 복지지출을 늘리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역대 최고를 기록하게 된다.

<표 7> 2012년 복지 분야 증가액 구성

(단위: 조원)

항목 금액

의무지출

공적연금 3.2조

기초생활보장급여 0.4조

건강보험 국고지원 0.3조

보훈보상금 0.2조

보육료 지원 0.1조

기초노령연금 0.1조

소계 4.3조

주택관련 지출 0.9조

기타 지출 0.4조

총액 5.6조

- 출처: 기획재정부, “2012년 예산(안)” (2011. 9. 27) 재구성.

4. ‘복지 비중 역대 최고 28.2%’의 코미디

그런데 재정대비 28.2%는 자랑할 만한 수치일까? 작년 12월 이명박 대통령은 보건복지

부의 [2011년도 업무계획] 보고 자리에서 올해 우리나라 복지 비중이 재정의 28%로 역

대 최고를 기록한다며 이제 대한민국이 ‘복지국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

런데 현재 OECD 국가들은 재정의 평균 절반을 복지에 사용하고 있다. 내년 28.2%의 복

지 비중을 가지고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몇 위를 할 수 있을까? 꼴찌이다. 복지지출

이 재정의 20%대에 있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혹 대통령이 외국에 나가서

28.2%를 자랑할까봐 걱정이다.

Page 14: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정부의 2012년 예산안 해부 15

<그림 3> GDP 대비 공공복지 <그림 4> 정부총지출 대비 공공복지

- 출처: OECD, Social Expenditure Database. OECD

5. GDP 대비 복지지출 비중 낮아져

내년 예산안이 실행되면, 우리나라의 GDP 대비 복지비중도 낮아질 것이다. 현재 OECD

에서 발표한 최근 공공복지지출(public social expenditure) 수치는 2007년 통계치인데,

<그림 3>, <그림 4>에서 보듯이, OECD 평균은 GDP 19.3%, 한국은 7.5%로 꼴찌에서 두

번째이다.

<표 8>에서 보듯이, 필자가 OECD 기준에 따라 2011년 복지지출을 재계산하면 우리나라

복지지출은 약 GDP 9%로 추정된다. OECD 복지지출 수치는 2007년 이후 변하지 않았

을 것이라 가정하면, OECD 평균 19.3%에 비해 약 GDP 10.3% 포인트, 올해 경상 금액

으로 130조 원이 부족하다(2011년 GDP 1240조 원). 중앙정부의 경우, 내년 복지지출 증

Page 15: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2011. 10. 13.16

항목 금액

ㆍ중앙정부 복지 지출 86.4

ㆍ주택 부문 지출 - (18.0)

ㆍ건강보험 지출 (중앙정부 복지지출 미포함분) + 29.5

ㆍ지방정부 자체 복지 지출 + 15.5

소계 113.4

ㆍ관리운영비 - 약 3.0

합계 약 110.0

- 지방정부 자체 복지지출 2009년 12.9조, 2010년 14.2조. 2011년은 경향적 추정치.

- 건강보험 지출: 사업비용(36.6조) - 정부부담 보험료(1.8조) - 국고지원금(5.3조) = 29.5조

- 2011년 GDP 1240조원 적용. 110조원은 GDP 8.9%.

가율이 6.4%로 명목 경제성장율 7.6%보다 낮다. 내년에 GDP 대비 복지비중이 올해에

비해 하락한다는 이야기다.

<표 8> 한국의 2011년 복지재정 규모 재구성 (OECD 기준)

(단위: 조 원)

2011-15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서도 복지지출 평균증가율이 5.8%이다. 같은 기간 실질 경

제성장률을 4% 중반으로 잡혀 있으므로, 명목 경제성장률은 7% 대가 될 것이다. 결국

내년뿐만 아니라 2015년까지 계속 한국의 GDP 대비 복지비중은 하락한다. 다른 나라를

쫓아가기에도 서둘러야할 때에,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고, 재정대비 복지 비중이 계속

역대 최고를 갱신한다고 자랑하는 정부의 코미디가 계속되고 있다.

6. 내용 없는 ‘일자리 예산’

내년 예산안에서 어처구니없는 부문이 일자리 예산이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의 이름을

‘일자리 예산’으로 명명했다. 내년 예산안에 청년 창업 활성화, 고졸자 취업 지원, 문화/

관광/글로벌 일자리, 사회서비스 일자리 등 4대 핵심 일자리가 확충된다는 게 작명의 근

거이다.

도대체 이 사업에 얼마가 배정되었을까? 올해 총 1.4조 원이 내년 2.0조 원으로 고작 0.6

조 원 증가한다. 증가율만 보면 38.9%로 높지만, 절대 금액으로는 도토리 키 재기이다.

Page 16: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정부의 2012년 예산안 해부 17

그러면 전체 일자리 관련 예산 총액은 어떤가? 올해 9.5조 원에서 내년 10.1조 원으로

0.6조 원 증가하는 것에 불과하다. 오히려 일자리 불안이 심각한 현실에서 안이한 예산

편성이라고 비판받을만한 증가이다. 정부가 민생을 강조해야 하기에 내년 예산안을 ‘일

자리 예산’이라고 이름을 붙였지만, 실제는 별 내용이 없다.

7. 법정교부금 덕택에 지방교부금은 자기 몫 지켜

내년에 지방으로 넘어가는 지방이전재원은 법적으로 금액이 정해진 지방교부세, 교육교

부금과 다양한 국고보조사업에 제공되는 국고보조금을 합해 올해 95.9조 원에서 102.7

조원으로 증가한다. 이 중 중앙정부에서 지방으로 이전되는 지방교부세와 교육교부금이

내년 예산안에서 가장 지출 증가율이 높은 분야이다. 지방교부세는 올해 30.2조 원에서

33.1조 원으로 9.6%,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35.3조 원에서 38.5조 원으로 9.1% 증가한다.

<표 9> 중앙정부의 지자체 이전재정 규모

(단위 : 조원)

구분 ‘11년 ‘12(안) 증감%

지방교부세 30.2 33.1 2.9 9.6

지방교육재정교부금 35.3 38.5 3.2 9.1

국고보조금 30.4 31.1 0.7 2.4

합 계 95.9 102.7 6.8 7.1

- 출처: 기획재정부, “2012년 예산(안)” (2011. 9. 27)

- 지방교부세 = 내국세의 19.24% + 종합부동산세 전액

- 지방교육재정교부금 = 내국세의 20.27% + 교육세 전액

정부는 지방이전재원이 중앙정부 지출보다 더 크게 증가하여 지방재정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한다. 마치 자신이 행한 것처럼. 하지만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은 관련법에 의해 의무적으로 세입의 일정 비율이 지방정부로 이전되는 금액으로, 중앙

정부가 개입할 수 없는 돈이다. 그래서 다행히 내년에 세입증가분 만큼 지방정부에게 교

부금이 전달될 수 있는 것이다. 아마 지방교부금마저 법정 의무금이 아니라 중앙정부 재

량이 개입할 수 있는 편성금이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Page 17: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2011. 10. 13.18

<표 10> 중기재정운용계획의 조세부담률

10 ’11* ’12 ’13 ’14 ‘15

2010년 중기계획 19.3 19.3 19.5 19.6 19.8

2011년 중기계획 19.3 19.2 19.4 19.5 19.7

- 출처: 기획재정부, “2011~2015년 국가개정운용계획 수립” (2011. 9. 27).

Ⅲ. 2012년 예산안 수입구조의 문제점 :

빈약한 직접세 방치 및 비과세감면 온존

내년 예산안의 수입 분야도 기존 빈약한 구조를 그대로 방치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조

세부담률은 더욱 낮아지고 비과세 감면도 지속되고 있다.

1. 낮아진 조세부담률

우리나라에서 균형 재정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출 통제가 아니라 계층별 형평성에 맞

게 직접세 수입을 늘려 가는 게 옳은 길임에도, 이명박 정부는 거꾸로 간다. 최근에 법

인세, 소득세 최고 구간 추가 인하 계획은 철회되었지만, 임기 내내 진행된 감세 정책으

로 인해, 우리나라 조세부담률은 하향세를 걸어 왔다. 2008년 20.7%였던 조세부담률은

올해 19.3%로 낮아졌고, 내년에는 19.2%로 떨어진다. 작년에 정부가 마련한 중기 재정운

용계획에서는 내년 조세부담률이 19.5%로 예상되었지만, 부자감세 중 소득세, 법인세 최

고구간 세율 인하 계획이 철회되었음에도 더 낮아졌다. 이후에는 조세부담률이 다소 상

향할 것이라는 정부의 발표가 미덥지 않은 까닭이다.

한편 내년 국세 수입과 관련하여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둘러싼 논란이 있다. 정부가 설정

한 내년 경제성장률 4.5%가 일반적 예측보다 높아 국세수입을 부풀리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미래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경제성장률 전망을 신중하게 계

산해야겠지만, 보통 경제성장률 하락할 경우 세수 감소를 우려하지만, 이 보다는 경제

인프라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를 주목해야 한다(경제성장률 4.5%는 민간 경제연구기관

예측치보다 약 0.5~0.9% 포인트 높은 것인데, 이로 인한 세수 차이는 약 1~2조원 정도로

그리 크지 않다).

Page 18: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정부의 2012년 예산안 해부 19

2. 빈약한 직접세 구조 방치 : 추가 감세 철회에 그쳐

세제개편은 개혁이 시급한 영역임에도 별다른 조치가 보이지 않는다. 우리나라 조세개혁

의 방향으로 꼽히는 낮은 직접세율의 상향, 과도한 비과세 감면의 축소, 탈루소득 과세

인프라 강화 등의 내용이 빠져 있다.

우선 직접세율 상향은 추진되지 않았다. 대신 소득세, 법인세 최고구간 세율 인하 계획

이 부분적으로 철회되는 수준에 그쳤다. 법인세 중간구간(법인이윤 2~500억 원)이 신설

되어 중견기업에게 예정되는 법인세율은 계획대로 22%에서 20%로 인하되고, 이미 시행

된 대기업 법인세 1단계 인하(25% -> 22%), 종합부동산세 감세 등도 그대로 유지되었

다.2)

올해 31조원이 넘는 비과세 감면도 거의 손대지 않았다. 대기업에게 집중되는 R&D 세

액공제(올해 2.8조 원)도 계속 제공되고, 상시적인 법인세 감면제도로 전락한 임시투자세

액공제(올해 1.4조 원)도 고용창출 투자세액공제로 이름만 바뀌었을 뿐 실제 내용은 거

의 비슷하다.

과세인프라 개혁에서 그나마 긍정적인 것은 대기업의 변칙적 상송 증여로 활용되어 온

‘일감 몰아주기’에 증여세를 과세한다는 항목이다. 그런데 이에 따른 세입 예상액이 고작

0.1조원에 불과하다. 오히려 면죄부를 주는 꼴이다.

3. 공기업 매각 추진 박차

이번 예산안의 세외수입 분야에서는 공기업 매각 수입이 눈에 띈다. 정부는 지분 매각을

통해, 기업은행 1.0조 원, 산업은행 0.9조원, 인천공항공사 0.4조 원 등 총 2.3조 원의 수

입을 예상하고 있다. 3대 공기업의 예상 매각액이 한 해 예산에 동시에 반영된 것은 이

번이 처음이다. 이들 공기업 매각의 정당성 여부도 논란거리이고, 최근 금융시장 환경에

서 매각이 가능할 지도 불투명하다. 이 역시 균형재정을 위한 정부의 애타는 노력의 일

환이다.

2) 정부가 소득세 35% 최고세율 인하 계획을 철회하면서 최상위 구가 근로소득공제 축소도 철회해 사실상 최상

위 구간 계층의 세부담이 줄어든다는 비판이 이정희 의원에 의해 제기되었다. 이에 대해선 이정희(2011), “부

자감세 철회는 꼼수, 최상위 구간 오히려 세금 줄어” (2011. 10. 6) 참조. 현재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 관련 자

료에서 추가 감세 철회에 따른 세수 변동 효과 수치에 대해선 별도의 검증작업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정부는

최고세율 감세 철회(추가 개정안)에 따른 세수 증가액을 2012년 1.1조, 2013년 1.9조원 등 3조원이라고 밝힌다.

이는 애초 알려졌던 추가 감세분 크기에 비하면(보통 연 3.7조원) 매우 작은 규모이다.

Page 19: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2011. 10. 13.20

Ⅳ. 결론 : ‘나쁜’ 균형재정 벗어나기 위한 네 가지 수정 제안

1. ‘나쁜’ 균형재정: 과도한 지출 통제, 빈약한 수입 방치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서 강조하는 ‘균형재정’은 일반적으로 긍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하지만 ‘어떤’ 균형재정인지를 평가해야 한다. 정부가 내세우는 ‘균형 재정’은

우리나라 재정구조를 더욱 왜곡시키는 ‘나쁜’ 균형재정이다. 우리나라 재정 현실에서 조

세부담률을 낮추고 이를 수습하기 위해 재정지출을 과도하게 통제해 재정의 역할을 방

기하는, 본말이 전도된 균형재정이기 때문이다.

작년에 발표한 올해 우리나라 재정수지 적자 예상치가 GDP 2%이다. 이는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그리 나쁜 수치가 아니다. 올해 국세가 예상보다 5조 원이나 더 걷힐 것으로

전망돼, 실제 재정수지는 GDP 1%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국가부채도 GDP 30%대로

상당히 낮은 편이다. 이렇게 무리하게 균형재정을 강행할 만큼 상황이 급박하지 않은데

도, 정부가 과도하게 균형재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2012년 대선 국면에서 균형재정

카드를 활용하려는 정부의 정치적 의도가 엿보인다.

그 결과, 내년 예산안에서 재정지출은 총량과 구성에서 모두 문제점을 내포한다. 총량에

서는 재정지출 증가율이 재정수입 증가율은 고사하고 경제성장률에도 못미처 내년에

GDP 대비 재정 비중이 더욱 하락할 것이다. 지출 구성에서는 여전히 경제 지출이 상당

한 자리를 차지하고, 복지는 ‘역대 최고’ 홍보에도 불구하고 OECD 회원국 중 계속 꼴찌

를 면치 못할 것이다. GDP 대비 국가재정 규모, 복지지출 비중 모두가 하락한다.

반면 작은 재정수입은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국가재정의 튼튼한 버팀목이어야 할 조세

부담률은 내년에 19.2%로 하락한다. 조세부담률이 낮아지면 국민 부담이 줄어들어 좋은

일이라고 여길지 모르지만, 조세의 누진성을 감안하면, 이는 그만큼 상위계층들의 부담

이 경감되었다는 이야기에 다름 아니다. 근로소득자 40%, 자영자 45%가 면세점 이하에

있어 사실상 중간계층 이상 국민들만 누진적으로 감세 혜택을 보기 때문이다. (일부 언

론에서 “내년 1인당 세금 34만원 늘어난다”는 기사를 내보내는데, 세금의 누진구조를 무

시하고 국민 1인당으로 환산해 조세 저항을 야기한다는 점에서 이는 바람직한 못한 보

도 방식이다).

Page 20: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정부의 2012년 예산안 해부 21

2. 2012년 예산안에서 수정돼야할 네 가지

결국 이명박 정부 들어 부자감세, 4대강 사업, 복지지출 통제 등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재정의 수난은 내년에도 계속된다. 정기국회에서 야당, 시민사회, 진보진영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청된다. 이번 예산안 대응활동은 내년 선거 공간에서 핵심 주제로 다루어질

‘복지국가 재정 확충’을 위한 전초전이기도 한다. 내년 예산안은 크게 네 가지가 수정돼

야 한다.

첫째, 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지출 총액을 대폭 늘려야 한다. 이는 근래 복지 민심에 부

응하는 것이며, 대외의존도가 큰 한국경제에서 내수를 활성화하는 적극적 투자이기도 하

다. 대기업에게 깎아 준 세금은 회사 내부에 쌓이기만 하지만, 서민에게 제공된 복지는

모두 내수 시장에서 사용하게 될 것이다.

둘째, 과도하게 적용된 재정준칙을 완화해야 한다. 만약 지출증가율과 수입증가율 차이

를 예산안의 4%에서 2% 이내로 조정하면 6조원 이상의 복지 재정이 확보되며, 그래도

재정수지는 GDP 1%대에서 관리될 수 있다. 필요이상으로 재정지출을 옥죄는 것은 바람

직하지 않다.

셋째, 지출 구조에서는 SOC 분야 등 경제 지출을 줄이고, R&D 세액공제 등 주로 대기

업에게 제공되는 비과세감면을 없애, 여기서 확보된 재정을 복지지출로 전환해야 한다.

근래 복지재정 논의에서 토목지출 축소, 비과세 감면 등은 대부분의 정치세력, 시민사회

가 동의하는 것임에도, 유독 이명박 정부가 이를 거스르고 있다.

넷째, 대폭적인 복지재정 확충을 위해서는 직접세를 확대하는 적극적인 세제개편도 필요

하다. 지금까지 예산안 대응활동에서 시민사회가 복지지출 재원으로 삼았던 4대강사업이

형식상 종료되고 추가 부자감세도 일부 철회되었다. 결국 내년 예산안 대응이나 복지국

가 재정 확충을 위해서는 증세 논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재정지출에 대한 불신을 우회

할 수 있는 복지목적세로서 사회복지세 도입 또는 상위계층의 책임을 강화하는 최고구

간 세율 신설 등의 방안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Page 21: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2011. 10. 13.22

[목 차]

Ⅰ. 우리나라 공공복지지출정책의 현주소.

1. 공공복지지출, OECD 평균에 비해 138조 원 과소

2. 공공복지지출, 경제수준이 비슷한 나라들에 비해 95조 원 과소

Ⅱ. 보편적 복지 확대를 위한 부자감세 철회 및 부자증세 방안 : 12.8조 원

1. MB정부 감세 규모 : 연간 20.9조 원(2012)

2. 부자감세 철회 및 부자증세 당위성

3. 진보진영의 부자감세 철회 및 부자증세론

4. 부자감세 철회론과 부자증세론 결합의 불가피성

5. 세목별 부자감세 철회 및 부자증세방안 : 연간 12.8조 원

(1) 근로소득세 부자감세 철회 및 부자증세 : 9400억 원

(2) 종합소득세 부자감세 철회 및 부자증세 : 1조 3000억 원

(3)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 필요

(4) 법인세 부자감세 철회 및 부자증세 : 9조 2500억 원

(5) 개별소비세 부자감세 철회 : 1조 원

(6) 교통·에너지·환경세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 필요

(7) 교육세 부자감세 철회 : 2500억 원

(8) 농어촌특별세 부자감세 철회 : 1000억 원

Ⅲ. 보편적 복지 확대를 위한 기타 재원조달 방안 : 연간 21.9조 원

1. 조세감면 감축 : 6조 2000억 원

2. SOC 지출통제 : 10조 원

3.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 2조 5000억 원

4. 상장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 : 2조 원

5. 장내 파생금융상품 거래에 대한 증권거래세 : 1조 2000억 원

[보론] 정부의 소비세 증세 움직임에 대한 비판

Ⅳ. 요약 및 결론 : 연간 34.7조 원

* 보편적 복지 확대를 위한 부자감세 철회 및 부자증세 : 12.8조 원

* 보편적 복지 확대를 위한 기타 재원조달 방안 : 연간 21.9조 원

발제 2

보편적 복지 확대를 위한 복지재원 조달방안

홍헌호 / 시민경제사회연구소 연구위원

Page 22: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정부의 2012년 예산안 해부 23

1980 1985 1990 1995 2000 2005 2007

Australia 10.3 12.1 13.1 16.2 17.3 16.5 16.0

Austria 22.4 23.7 23.8 26.6 26.7 27.4 26.4

Belgium 23.5 26.0 24.9 26.3 25.4 26.5 26.3

Canada 13.7 17.0 18.1 18.9 16.5 17.0 16.9

Chile .. .. 10.2 11.4 13.2 11.2 10.6

Czech Republic .. .. 16.0 18.2 19.8 19.5 18.8

Denmark 24.8 23.2 25.1 28.9 25.7 27.2 26.1

Estonia .. .. .. 0.0 14.1 13.2 13.0

Finland 18.1 22.6 24.3 30.9 24.3 26.1 24.9

France 20.8 26.0 24.9 28.5 27.7 29.0 28.4

Germany 22.1 22.5 21.7 26.8 26.6 27.2 25.2

Greece 10.2 16.0 16.5 17.3 19.2 21.0 21.3

Hungary .. .. .. .. 20.4 22.8 23.1

Iceland .. .. 13.7 15.2 15.2 16.3 14.6

Ireland 16.7 21.3 14.9 15.7 13.3 15.8 16.3

Israel .. .. .. 16.7 17.1 16.5 15.5

Italy 18.0 20.8 20.0 19.9 23.3 25.0 24.9

Japan 10.4 11.2 11.3 14.3 16.5 18.6 18.7

Korea .. .. 2.8 3.2 4.8 6.4 7.5

Luxembourg 20.6 20.2 19.1 20.8 19.8 23.0 20.6

Mexico .. 1.7 3.3 4.3 5.3 6.8 7.2

Netherlands 24.8 25.3 25.6 23.8 19.8 20.7 20.1

New Zealand 17.0 17.7 21.5 18.7 19.1 18.1 18.4

Norway 16.9 17.8 22.3 23.3 21.3 21.7 20.8

Poland .. .. 14.9 22.6 20.7 21.3 20.0

Portugal 9.9 10.1 12.5 16.5 18.9 22.9 22.5

Slovak Republic .. .. .. 18.8 17.9 16.3 15.7

Ⅰ. 우리나라 복지정책의 현주소

1. 복지지출, OECD 평균에 비해 138조 원 과소

□ OECD에 따르면 2007년 우리나라의 GDP 대비 공공복지지출 비중은 7.5%로 33개

회원국 평균 19.3%보다 11.8% 포인트 낮음.

- GDP 대비 공공복지지출 비중이 OECD 평균에 비해 11.8% 포인트 더 낮다는 말은

우리나라의 복지지출액이 OECD 평균보다 약 138조 원 더 적다는 것을 의미함.

(2010년 우리나라 GDP는 약 1173조 원)

[표] GDP 대비 공공복지지출 비중(%)

Page 23: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2011. 10. 13.24

Slovenia .. .. 0.0 0.0 22.9 21.9 20.3

Spain 15.5 17.8 19.9 21.4 20.4 21.4 21.6

Sweden 27.2 29.5 30.2 32.0 28.4 29.1 27.3

Switzerland 13.8 14.7 13.5 17.5 17.8 20.2 18.5

Turkey 3.2 3.1 5.7 5.6 .. 9.9 10.5

United Kingdom 16.5 19.4 16.8 19.9 18.6 20.6 20.5

United States 13.2 13.1 13.5 15.4 14.5 15.8 16.2

OECD - Total 15.6 17.3 17.6 19.5 18.9 19.8 19.3

국가1인당 GDP( 미 달러)

조세부담률(%)

GDP 대비공공복지지출

비율(%)

Mexico 8,134 17.5 7.2

Turkey 8,711 24.6 10.5

Chile 9,516 18.2 10.6

Poland 11,302 34.3 20.0

Hungary 12,914 39.1 23.1

Slovak Republic 16,282 29.3 15.7

Korea 17,074 25.6 7.5

Czech Republic 18,256 34.8 18.8

Portugal 21,970 35.2 22.5

Slovenia 24,111 37.9 20.3

Israel 26,874 31.4 15.5

평균 15,922 29.8 15.6

(자료) : OECD

2. 복지지출, 경제수준이 비슷한 나라들에 비해 95조 원 과소

□ OECD의 33개 회원국 중에서 우리나라와 경제수준이 비슷한 10개국과 비교해 보면

2009년 이들 국가들의 평균 조세부담율(사회보장기여금 포함)은 29.8%로 우리나라

(25.6%)보다 4.2% 포인트 높고, GDP 대비 공공복지지출 비율은 15.6%로 우리나라

(7.5%)보다 8.1% 포인트 높음.

[표] 우리나라와 경제수준이 비슷한 11개국 조세부담율과 공공복지지출 비중

(자료) : OECD, IMF

- 이것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경제수준이 비슷한 10개국들보다 49조 원 세금을 덜 내고

있고, 95조 원 복지혜택을 덜 누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함. (2010년 우리나라 경상

GDP는 1,173조 원)

Page 24: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정부의 2012년 예산안 해부 25

세목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총 국 세 순액법 -6.2 -10.2 -5.0 0.1 0.4

누적법 -6.2 -16.4 -21.4 -21.3 -20.9

ㅇ 소득세 

 소계 순액법 -3.6 -4.1 -1.7 0.1 -0.1

누적법 -3.6 -7.7 -9.4 -9.3 -9.4

종합소득 순액법 -0.9 -0.3 -1.1 -0.5 0.1

누적법 -0.9 -1.2 -2.3 -2.8 -2.7

양도소득 순액법 -0.1 -1.6 0.4 0.2 0.0

누적법 -0.1 -1.7 -1.3 -1.1 -1.1

근로소득 순액법 -2.6 -1.7 -1.3 -0.1 -0.3

누적법 -2.6 -4.3 -5.6 -5.7 -6.0

ㅇ 법 인 세 순액법 0.0 -3.9 -1.4 0.2 0.4

누적법 0.0 -3.9 -5.3 -5.1 -4.7

ㅇ 상 속 세 순액법 0.0 0.0 0.0 0.0 0.0

누적법 0.0 0.0 0.0 0.0 0.0

ㅇ 증 여 세 순액법 0.0 0.0 0.0 0.0 0.0

누적법 0.0 0.0 0.0 0.0 0.0

ㅇ 부가가치세 순액법 -0.1 -0.6 -0.1 0.2 0.1

누적법 -0.1 -0.7 -0.8 -0.6 -0.5

ㅇ 개별소비세 순액법 -0.2 -0.6 -0.1 0.1 0.0

누적법 -0.2 -0.8 -0.9 -0.8 -0.8

ㅇ 증권거래세 순액법 0.0 0.0 0.2 0.0 0.0

누적법 0.0 0.0 0.2 0.2 0.2

◇교통에너지환경세 순액법 -1.0 -0.2 0.0 0.0 0.0

누적법 -1.0 -1.2 -1.2 -1.2 -1.2

◇관 세 순액법 -0.7 0.7 0.2 0.1 0.0

누적법 -0.7 0.0 0.2 0.3 0.3

◇교 육 세 순액법 -0.1 0.0 -0.4 0.0 0.0

누적법 -0.1 -0.1 -0.5 -0.5 -0.5

◇종합부동산세 순액법 -0.4 -1.4 -0.5 0.0 0.0

누적법 -0.4 -1.8 -2.3 -2.3 -2.3

◇농 특 세 순액법 -0.1 0.0 -1.3 -0.5 0.0

누적법 -0.1 -0.1 -1.4 -1.9 -1.9

Ⅱ. 보편적 복지 확대를 위한 부자감세 철회 및 부자증세 방안

1. MB정부 감세 규모 : 연간 20.9조 원(2012)

□ 기획재정부가 2011년도 국정감사에서 국회기획재정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명

박 정부의 감세정책으로 인한 세수감소효과는 2012년 기준 20.9조 원에 달함

[표] 세제개편으로 인한 연도별 감세규모 추정 (단위 : 조원)

(자료) : 기획재정부

Page 25: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2011. 10. 13.26

※ 최근 정부와 여당이 일부 추가감세를 철회했으나, 그것은 기존의 감세를 철회한 것이

아니므로 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08~2010년 세제개편으로 인한 세수 증감효과’에

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함.

2. 부자감세 철회 및 부자증세 당위성

(1) 재정위기에 대처하는 두 가지 방법

□ 현재 시점에서 정부가 재정건전성를 확보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음. 하나는 부

자감세를 철회하는 방법, 다른 하나는 재정지출을 축소하는 방법. 현 정부는 지금 부

자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하여 서민들을 희생하는 방식으로 재정난을 해소하려 하고

있음

○ 미국의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S&P(Standard & Poor’s)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낮

춘 이유도 미국 정치권이 부자감세 철회라는 근본적인 해법을 기피하고 재정지출 축

소를 선호하여 경기침체를 가속화시킬 우려가 컸기 때문.

○ 세계 3대 부호 중 하나인 워런 버핏이 “재정지출 축소보다 부자증세를 통해 재정적

자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하는 이유도 재정지출 축소정책이 경기침체를 가속화시

킬 뿐, 근본적인 재정위기 해소책이 아니기 때문.

Page 26: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정부의 2012년 예산안 해부 27

국가 주도자 주장 내용

IMF크리스틴 라가르드

(IMF총재)* “재정지출 삭감에만 열을 올리는 것은 신뢰할 수 있는 해법이 아니다. 세수 증대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미국

워런 버핏(버크셔헤서웨이 회장)

* “재정지출 축소보다 부자증세를 통해 재정적자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먹고 살기 위해 아등바등하는 동안 우리 같은 슈퍼부자들은 비정상적인 감세 혜택을 계속 받고 있다" *(부자증세가 이뤄지면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위축된다는 감세론자들 주장에 대해) “지난 60년간 투자를 해 왔지만 자본소득세가 39.9%에 달했던 1976~77년에도 세금이 무서워 투자를 꺼렸던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세율이 높았던 1980~2000년에 400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겼지만 세율이 낮아진 2000년대 이후 일자리 창출은 크게 줄어들었다.”

조지 소로스(헤지펀드의 대부)

*“ 버핏의 발언에 동의하고 지지한다”*“부자들은 더 많은 세금을 내기를 거부함으로써 바로 자신들의 장기적 이익을 해치고 있다.”

재정건전성을 바라는 애국적 백만장자들

(수백명의 기업가들과 부유층이 만든 단체)

* “부시 감세가 현 재정위기의 가장 큰 원인이다.”* “경험적으로나 이론적으로 오류로 드러난 공급경제학을 근거로 감세를 하는 것은 비이성적이다”* “최부유층에 대한 감세는 경제성장에 아무런 효과가 없고 예산재앙만을 불러 올 것이다.”

미국 3000명 이상의 고소득자들

* 연간 23만 5000달러 이상을 버는 3000명 이상의 부자들이 부시 감세 철폐안에 서명

미국 500명 이상의 고소득자들

* 100만 달러 이상의 금융소득과 근로소득에 현행보다 더 높은 세율을 부과하는 샤코스키의 공정과세법 지지 선언(100~1000만 달러 구간에 45%,1000~2000만 달러 구간에 46%,2000만~1억 달러 구간에 47%, 1억~10억 달러 구간에 48%, 10억 달러 이상은 49% 세율)

공동의 번영을 위한 기업들

* “미국의 장래와 일자리를 걱정한다면 기업들 세금을 올려라”

프랑스

릴리안 베탕쿠르(로레알 최대주주) 등

*“(세금)을 낼 수 있도록 ‘특별기부’를 신설해 달라”

마우리스 레비(퍼블리시그룹 회장)

* “특권계층이 국가가 안고있는 어려움을 더많이 떠안아야 공정한 사회”

프랑수아 피용 총리 * 연간 50만 유로(한화로 7억 8000만원/1인당 GDP 격차 고려하면 한화로 3억 940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들에게 3%의 추가세율을 적용할 방침

영국 자유민주당

* “돈을 낼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은 기여를 해야 한다”* “부유한 지방자치단체에서 지방세(Council Tax)를 더 거둬 가난한 지자체를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 “200만파운드(35억원) 이상 나가는 고급 주택을 보유한 가구에 이른바 ‘맨션세’를 부과하자”

이탈리아

루카 디 몬테체몰로(페라리 회장)

* "사회의 공정성과 연대의식을 유지 위해 세금을 더 낼 용의가 있다"* “연간 500만~1,000만유로의 수입을 올리는 고소득자에게 특별부가세를 부과하자”

벨기에에티엔 다비뇽

(브뤼셀항공 공동창업주)* “예산 절감만으로는 재정 균형을 이루기 힘들다”* “‘슈퍼리치’들에게 한시적으로 위기세를 부과해야 한다”

스페인 스페인 정부 * 3년 전 없앴던 부유세를 다시 도입해 부유층 5만여명에게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

독일자본과세를 요구하는

부자들(단체)

* “빈곤층에게 더 큰 타격을 주는 긴축정책이 아닌 부유층에 대한 증세만이 국가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 메르켈 총리에게 부유세 도입 촉구 *50만 유로(한화로 7억 8000만원/1인당 GDP 격차 고려하면 한화로 3억 9400만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부유층에 연 5%의 세금을 더 부과해 1000억 유로(독일 GDP의 4%)의 세수를 확보하자고 주장

[표] ‘부자증세’를 둘러싼 최근 선진국들의 움직임(언론 보도 종합)

(자료) : <프레시안> 8월 16,17,25일자(곽재훈 기자), <한겨레> 8월 30일자(이정애 기자), <한국일보> 8월

31일자(김이삭 기자) 기사 주로 참고.

Page 27: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2011. 10. 13.28

연도GDP 대비 조세부담액

비율

GDP 대비 공공복지지출액 비율

GDP 대비 조세부담액

비율(10년 증가폭)

GDP 대비 공공복지지출액 비율

(10년 증가폭)

1980 30.9% 15.6%

1990 33.1% 17.6% 2.2% 2.0%

2000 35.5% 18.9% 2.4% 1.3%

2007 35.4% 19.3% -0.1% 0.4%

□ 보수진영에서는 미국, 유럽 일부 선진국들의 재정위기 원인을 과잉복지에서 찾고 있

으나, 이런 인식은 일방적이고도 편향적인 것으로 판단됨.

○ 미국, 유럽 일부 선진국들 재정위기의 주요 원인은 부자감세에서 찾아야 할 것임. 복

지 문제는 부수적인 요인

□ OECD에 따르면 1980년대 회원국들의 조세부담률이 2.2% 포인트 상승할 때 GDP

대비 공공복지지출액 비율은 2% 포인트 상승했음.

- 1990년대에는 전자가 2.4% 포인트 상승할 때 후자는 1.3% 포인트 상승함.

- 그러나 2000년대(2000~2007)에는 후자가 0.4% 포인트 상승할 때, 전자는 0.1% 포인

트 하락함.

[그림] OECD 각국의 GDP 대비 조세부담액·공공복지지출액 비율 변화

2.2%2.4%

-0.1%

2.0%

1.3%

0.4%

-0.5%

0.0%

0.5%

1.0%

1.5%

2.0%

2.5%

3.0%

1981~1990 1991~2000 2001~2007

GDP 대비 조세부담액 비율 상승폭 GDP 대비 공공복지지출 비율 상승폭

(출처) : OECD 자료 재구성

[표] OECD 각국의 GDP 대비 조세부담액·공공복지지출액 비율 변화

(자료) : OECD

○ OECD 지표들은 최근 재정위기의 주요 원인이 과잉복지가 아니라 부자감세에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줌.

Page 28: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정부의 2012년 예산안 해부 29

- 누진 세제를 가지고 있는 나라의 조세부담액은 GDP보다 빠르게 증가함. 각국은 이

점을 활용하여 늘어나는 복지수요에 적절하게 대응해 왔음.

-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시장만능주의에 과도하게 경도된 각국 정부가 경쟁적으로 부

자감세에 나서면서 재정위기가 도래함. 과거에 비해 복지지출액이 많이 늘지 않았음

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부자감세가 이루어지자 국가재정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임.

(2) 부자감세 철회와 복지·성장 선순환 전략의 당위성

□ 감세론자들은 부자들에게 감세를 하면 소비·투자가 늘고, 일자리가 더 많이 창출된다

고 주장

○ 그러나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은 최근 <뉴욕 타임스> 칼럼 등을 통해

- (부자증세가 이뤄지면 투자가 위축된다는 감세론자들 주장에 대해) “지난 60년간 투

자를 해 왔지만 자본소득세가 39.9%에 달했던 1976~77년에도 세금이 무서워 투자를

꺼렸던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비판

- 또 그는 (부자증세가 이뤄지면 일자리가 늘지 않는다는 감세론자들 주장에 대해)

“세율이 높았던 1980~2000년에 40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겼지만 세율이 낮

아진 2000년대 이후 일자리는 많이 늘지 않았다”고 지적.

- 또 그는 감세론자들이 부자들에게 감세해 주면 이들이 소비를 해서 나머지 서민들에

게 돈이 흘러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지난 10년간 그렇게 되지 않았다고 비판

□ 21세기에 들어와 우리 사회가 복지정책을 확대해야 하는 이유로는 크게 두 가지를

지목할 수 있음.

첫째, 경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불균형 성장전략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되었다는

점.

둘째, 현세대가 복지수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할 경우, 후세대의 복지비용 부담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미래에 파국적인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다는 점.

Page 29: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2011. 10. 13.30

□ 90년대 중반 이전에는 기업의 한계투자성향이 0.9 이상으로 나타나, 정부의 기업지

원정책이 투자를 확대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기여함

※ 한계투자성향(marginal propensity to invest)은 기업의 소득이 1단위 늘었을 때, 투

자가 얼마나 늘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

* 한계투자성향 = 투자의 증가분/ 소득의 증가분

[그림] 기업들의 시기별 한계투자성향

0.940.89

0.29

0

0.2

0.4

0.6

0.8

1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

(출처) : 한국은행 자료 가공.

- 그러나 2000년대 들어와 기업의 한계투자성향이 0.3 수준으로 떨어져 정부의 기업조

세지원정책의 경제적 효과가 복지지출정책의 경제적 효과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

남.

※ 한계투자성향이 0.3이라는 것은 기업소득이 1만 원 늘어날 때 투자가 3000원 늘어

났다는 것을 뜻함. 이 경우 정부가 기업에 1만 원을 지원하여 3000원의 투자를 늘

리는 것보다는 1만원을 저소득층에 지원하여 1만 원에 가까운 소비를 유발하는 것

이 경제적으로 효과가 더 크게 됨.

□ 따라서 향후 정부는 복지를 희생하여 기업지원을 늘렸던 7,80년대식 조세재정정책에

서 벗어나, 복지를 성장의 주요 요소로 인식하는 ‘성장-복지 선순환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음.

Page 30: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정부의 2012년 예산안 해부 31

구분 2008 2009 2010~11 2012

과세표준 2억 원 이하 13% 11% 10% 10%

과세표준 2억 원 초과 25% 22%22%

(20%로의 인하계획 유예)

22%(20%로의

인하계획 철회)

3. 진보진영의 부자감세 철회 및 부자증세론

(1) 민주당의 부자감세 철회 및 부자증세론

○ 민주당 보편적복지기획단은 정부와 여당의 추가감세 철회로 민주당의 부자감세 철회

요구가 상당 부분 관철되었다는 입장

- 원래 추가감세 철회란 소득세 과세표준 8800만원(근로소득 1억 3000만원, 종합소득 1

억 800만원) 이상과 법인세 과세표준 2억 원 이상에 대한 감세를 철회하는 것을 의

미했음.

[표] 법인세 과표구간과 세율

- 그러나 최근 재정부가 소득세 과세표준 8800만 원 이상과 법인세 과세표준 500억 원

이상에 대한 감세를 철회하는 것으로 변용해서 발표함.

※ 재정부가 이런 결정을 한 것은 과세표준 2억~500억 원에 대해서는 자신들의 뜻대

로 추가감세를 추진하기 위해서임.

-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재정부안 중에서 ‘법인세 과세표준 500억 원 이상에 대한 감

세 철회안’을 ‘법인세 과세표준 100억 원 이상에 대한 감세 철회안’으로 바꾸어야 한

다고 주장하고 있음.

- 반면 민주당은 재정부안 중에서 ‘법인세 과세표준 500억 원 이상에 대한 감세 철회

안’을 ‘법인세 과세표준 2억 원 이상에 대한 감세 철회안’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입장

( 2009년 법인세율로 환원하자는 입장)

Page 31: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2011. 10. 13.32

구분 2008 20092010

~20112012

2011년세제개편안[재정부]

과세표준 2억 원 이하 13% 11% 10% 10%

과세표준 2~500억 원 25% 22% 22% 20%

과세표준 500억 원 초과 25% 22% 22% 22%

2011년세제개편안[한나라당]

과세표준 2억 원 이하 13% 11% 10% 10%

과세표준 2~100억 원 25% 22% 22% 20%

과세표준 100억 원 초과 25% 22% 22% 22%

민주당 입장과세표준 2억 원 이하 13% 11% 10% 10%

과세표준 2억 원 초과 25% 22% 22% 22%

[표] 법인세 과표구간과 세율 정부와 정치권의 세제개편안

- 그 외 민주당의 부자증세방안은 없음

[표] 민주당 보편적복지기획단의 조세개혁방안

(단위: 억 원)

구 분 2013 2014 2015 2016 2017

소득세·법인세 추가감세철회9월 7일 MB정부가 추가감세를 중단하기로 함에 따라 추가 세수 전망이

어려워짐. - 소득세 추가감세 철회

- 법인세 추가감세 철회

장내파생금융상품 거래에 대한 증권거래세 부과

- 11,990 15,430 19,870 25,570

조세감면 축소 6,197 20,496 37,301 57,034 80,174

음성탈루소득 과세 강화 2,874 6,496 14,179 23,100 33,449

합 계 9,071 38,982 66,910 100,004 139,193

(자료) 민주당 보편적복지기획단(2011.08)

(2) 민주노동당의 부자감세 철회 및 부자증세론

○ 민주노동당 정책위가 지난 3월 발표한 복지재원 조달방안을 보면 소득세·법인세 부자

감세 철회론에 대해 별다른 의견을 내놓지 않고 있음

- 대신 종합부동산세 부자감세 철회론과 소득세, 법인세 부자 과표구간을 신설하는 방

안을 내놓고 있음

Page 32: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정부의 2012년 예산안 해부 33

구분 내역 세수 추계

소득세 증세 1억2천만원초과구간 신설, 40% 세율적용

법인세 증세 1000억 원 초과구간 신설, 30% 세율 적용

종합부동산세 증세종부세 세율을 감세이전으로 되돌림

과세대상기준을 9억에서 6억 원으로 하향

2013 2014 2015 2016 2017

소득세 증가분 2.1 2.3 2.5 2.8 3.1

법인세 증가분 12.4 13.5 14.7 16.0 17.2

종부세 증가분 1.5 1.6 1.6 1.6 1.6

합계 16.0 17.4 18.8 20.4 21.9

구분 과세표준 세율

소득세할

400만 원 이하 0%

400~1,000만원 15%

1,000만원 초과 30%

법인세할

5억 원이하 0%

5~100억 원 15%

100억 원 초과 30%

상속증여세할 금액에 관계없이 30%

종합부동산세할 금액에 관계없이 30%

[표] 민주노동당 부자 증세 방안(단위 : 조원)

(자료) : 민주노동당 정책위(2011.3)

[표] 민주노동당 부자 증세 방안 세수 추계(단위 : 조원)

(자료) : 민주노동당 정책위(2011.3)

(3) 진보신당의 부자감세 철회 및 부자증세론

○ 진보신당도 소득세·법인세 부자감세 철회론에 대해 별다른 의견을 내놓지 않고 있음.

○ 대신 종합부동산세 감세철회론과 ‘사회복지세안’이라는 부자증세론을 전면에 내세우

고 있음

- 진보신당의 사회복지세안은 소득 상위 5% 고소득층과 0.3% 대기업을 대상으로 소

득세, 법인세, 상속증여세, 종부세 납부액의 15~30%를 사회복지세로 추가 징수한다

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음.

[표] 진보신당 사회복지세 과세대상 및 세율

(자료) : 진보신당[정승일,이상구(2011)에서 재인용]

Page 33: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2011. 10. 13.34

세목 세부구분복지세 과세표준

(해당 세목의 결정세액)

사회복지세 예상액

비고

소득세

근로소득세 141,138 10,502 상위5% 고소득층이 복지세 모두 부담

종합소득세 112,775 21,434 상동

양도소득세 123,342 26,107 양도소득금액 1억초과 대상자가 94% 부담

이자소득원천징수 29,210 4,900 -

소계 406,465 62,943 -

상속증여세

상속세 11,666 3,500 고소득층이 부담

증여세 27,946 8,384 고소득층이 부담

법인세 법인세 298,851 57,4364,400개(1.3%) 기업이 복지세 모두 부담.

이중 300여개 기업이 86% 부담

종부세 종부세 27,671 8,301 부유층이 모두 부담

총계 총계 744,928 140,564 -

세목 기존 세목 세입 사회복지세율사회복지세

세액

근로소득세 12.9조10~30% 누진세율

100만 원 이하/100-1000/1000만원 초과2.5조

종합소득세 11.8조10~30% 누진세율

100만 원 이하/100-1000/1000만원 초과2.4조

양도소득세 8.8조10~30% 누진세율

100만 원 이하/100-1000/1000만원 초과2.4조

이자배당 기타소득세 약 4조 10% 단일세율 0.4조

법인세 34.9조10~30% 누진세율

5억 이하/5~100억/100억 초과8.1조

종합부동산세 1.0조 30% 단일세율 0.3조

상속증여세 3.5조 30% 단일세율 1.0조

특별소비세 1.7조 30% 단일세율 0.5조

계 78.6조17.6조(20조)*

[표] 진보신당 사회복지세의 본세 세목별 추정액 (단위:억원)

(자료) : 진보신당[정승일,이상구(2011)에서 재인용]

(4) 사회공공연구소의 부자감세 철회 및 부자증세론

○ 국내에서 부자증세론에 가장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연구기관은 사회공공연구소

○ 사회공공연구소 부자증세론은 진보신당 증세론과 가장 유사.

- 이 연구소도 소득세·법인세 부자감세 철회론에 대해 별다른 의견을 내놓지 않고 있

음. 다만 ‘사회복지세안’이라는 부자증세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음

○ 민주노동당·진보신당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부동산시장 경착륙을 우려하여 종합부동

산세 부자감세 철회론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라는 점.

[표] 사회공공연구소의 사회복지세 주요 내용

(자료) : 오건호(2011.09)

Page 34: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정부의 2012년 예산안 해부 35

4. 부자감세 철회론과 부자증세론 결합의 불가피성

(1) 진보진영 세제개편론의 미비점

○ 민주당의 경우 원칙적으로 부자증세론은 세제개편론에서 제외되고 있고, 부자감세 철

회에 있어서도 소극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데 이것들에 대해 보다 더 적극성을

보일 필요가 있음.

○ 진보정당의 경우에는 부자증세론을 펴면서도 부자감세 철회론에 대해서는 보다 더

구체적으로 접근하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는 현 정부가 부자감세를 하면서 동시에

중간층 서민감세도 병행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됨.

- 또 현 정부가 최근 소득세 과세표준 8800만원(근로소득 1억 3000만원, 종합소득 1억

800만원) 이상에 대한 추가감세를 철회하기로 함에 따라 부자감세의 여지가 많이 줄

어들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됨.

○ 법인세 감세 부분에 대해서도 진보진영 대부분이 적극적인 철회 의지를 내보이고 있

지 않는데 이 부분은 상당히 의아스러운 일임.

- 정부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2008년과 2009년 사이 25%에서 22%로 3% 포인트 낮추었

고, 2009년과 2010년 사이에 다시 20%로 낮추려다가 반대여론에 부딪혀 22%에 머물

러 있는 상황. 언론들은 이를 두고 추가감세가 철회되었다고 표현하고 있음.

- 진보진영에서는 부자증세론과 더불어 2008년과 2009년 사이 25%에서 22%로 3% 포

인트 낮추어진 법인세율을 다시 복원하는데 보다 더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할 필요가

있음.

(2) 부자감세 철회론과 부자증세론을 결합하지 않을 경우의 문제점

○ 진보진영의 각계 여론을 수렴해 볼 때, MB정부가 2008년 이후 감행한 감세 중에서

서민감세분은 철회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음

- 따라서 이들의 의견에 따를 경우, 소득세 과세대상자 중 연소득 8000만 원 이하 계

층이나, 법인세 과세대상자 중 연소득 2억 원 이하 계층에 대한 감세를 철회하기는

어려울 것임.

Page 35: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2011. 10. 13.36

연소득과 과세표준 2008 2009 2010~11 2012(개혁안)

연소득 8000만 원 이하(과세표준 4600만원) 이하

8~17% 6~16% 6~15%6~15%

(감세유지)

연소득 8000~1억 3000만원 (과세표준 4600~1억 원)

26~35% 25~35% 24~35%26~35%(감세철회)

연소득 1억 3000만원 초과(과세표준 1억 원 초과)

35% 35% 35%40%(증세)

연소득과 과세표준 2008 2009 2010~11 2012(개혁안)

연소득 2.15억 원 이하(과세표준 2억 원) 이하

13% 11% 10%10%

(감세유지)

연소득 2.15~1073억 원 (과세표준 2~1000억 원)

25% 22% 22%25%

(감세철회)

연소득 1073억 원 초과(과세표준 1000억 원 초과)

25% 25% 25%28%

(감세철회 및 증세)

○ 그러나 추가감세철회 대상이 아닌 사람 중 연소득 8000만 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계

층에 대한 감세를 용인하면서 동시에 추가감세 철회대상에 초과구간을 신설하여 과

세할 경우, 지나친 절벽효과가 나타나는 부작용이 있음.

-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연소득 8000만 원 이하에 대해서는 2008년 수준보다 감세를

하고, 연소득 8000만원 초과~1억 3000만원(과세표준 1억 원)이하에 대해서는 감세를

철회하고, 연소득 1억 3000만원(과세표준 1억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감세철회와 동

시에 초과과표구간을 신설하는 것이 타당한 대안임.

[표] 소득세 부자감세 철회론과 부자증세론을 결합하는 방안

[표] 법인세 부자감세 철회론과 부자증세론을 결합하는 방안

Page 36: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정부의 2012년 예산안 해부 37

5. 세목별 부자감세 철회 및 부자증세방안

(1) 근로소득세 부자감세 철회 및 부자증세 : 9400억 원

■ 소득세 부자감세 철회 및 부자증세 당위성

□ 우리나라의 낮은 소득세 부담률

○ 2007년 우리나라의 GDP 대비 소득세액 비율은 4.4%로 OECD 평균(9.4%)의 47%에

불과

[그림] GDP 대비 세목별 부담률

4.4% 4.0%2.4% 3.1%

8.3%9.4%

3.9%5.4%

3.1%

10.9%

0.0%

2.0%

4.0%

6.0%

8.0%

10.0%

12.0%

소득세 법인세 기업사회세 개인사회세 소비세

한국 OECD평균

(주) 기업 사회세 : 기업 사회보장세(=사회보험료=공공부문 4대 보험료)

(주) 개인 사회세 : 개인 사회보장세(=사회보험료=공공부문 4대 보험료)

(출처) OECD 자료 재구성

□ 불충분한 양극화 해소 장치

○ 선진국들의 경우, 정부가 충분한 복지정책을 통해 소득재분배정책 전후 지니계수를

크게 개선시켜 놓고 있다는 것이 실증적인 자료를 통해 입증되고 있음.

- 그러나 우리나라의 소득재분배정책을 통한 지니계수 개선효과는 여전히 매우 미약한

것으로 나타남.

* OECD 회원국들의 소득재분배정책을 통한 지니계수 개선률은 평균 45.2%이지만 우

리나라는 9.7%에 불과

Page 37: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2011. 10. 13.38

국가시장소득지니계수

가처분소득지니계수

변화분 변화율

Sweden 0.43 0.23 -0.20 87.0%

Denmark 0.42 0.23 -0.19 82.6%

Belgium 0.49 0.27 -0.22 81.5%

Czech Republic 0.47 0.27 -0.20 74.1%

Luxembourg 0.45 0.26 -0.19 73.1%

France 0.48 0.28 -0.20 71.4%

Slovak Republic 0.46 0.27 -0.19 70.4%

Germany 0.51 0.30 -0.21 70.0%

Italy 0.56 0.35 -0.21 60.0%

Austria 0.43 0.27 -0.16 59.3%

Netherlands 0.42 0.27 -0.15 55.6%

Poland 0.57 0.37 -0.20 54.1%

Norway 0.43 0.28 -0.15 53.6%

Australia 0.46 0.30 -0.16 53.3%

Finland 0.39 0.27 -0.12 44.4%

Portugal 0.54 0.38 -0.16 42.1%

New Zealand 0.47 0.34 -0.13 38.2%

Canada 0.44 0.32 -0.12 37.5%

Japan 0.44 0.32 -0.12 37.5%

United Kingdom 0.46 0.34 -0.12 35.3%

Iceland 0.37 0.28 -0.09 32.1%

Ireland 0.42 0.33 -0.09 27.3%

Switzerland 0.35 0.28 -0.07 25.0%

United States 0.46 0.38 -0.08 21.1%

Korea 0.34 0.31 -0.03 9.7%

OECD Total 0.45 0.31 -0.14 45.2%

[표] OECD 회원국들의 지니계수(2005)

(주) OECD 30개 회원국 중 자료가 불충분한 그리스,헝가리,멕시코,스페인,터키 등 5개국은 제외.

(출처) : OECD.

Page 38: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정부의 2012년 예산안 해부 39

과세표준4600~6000

만원

과세표준6000~7000

만원

과세표준7000~8000

만원

과세표준8000~8800

만원

총급여

인원 200,276 68,196 39,984 20,418

금액 17,802,514 7,049,645 4,564,742 2,535,048

1인당 88.89 103.37 114.16 124.16

과세표준

인원 200,276 68,196 39,984 20,418

금액 10,402,700 4,401,739 2,980,946 1,709,906

1인당 51.94 64.55 74.55 83.75

2008년세제

산출세액(평균인)

1구간 0.96 0.96 0.96 0.96

2구간 5.78 5.78 5.78 5.78

3구간 1.54 4.82 7.42 9.81

소계 8.28 11.56 14.16 16.55

2011년세제

산출세액(평균인)

1구간 0.72 0.72 0.72 0.72

2구간 5.10 5.10 5.10 5.10

3구간 1.43 4.45 6.85 9.06

소계 7.25 10.27 12.67 14.88

평균인감세

소계차이 1.04 1.29 1.49 1.67

총감세액

소계차이x 인원

208,054 88,035 59,619 34,198

합계 389,906

■ 근로소득세 부자감세 철회

○ 근로소득세 부자감세 철회 대상

- 과세표준 4600(연소득 8000만원) ~8800(연소득 1억 3000)만원

- 1650만 명의 근로소득자 중 32만 명(전체 근로소득자의 2%)

[표] 근로소득세 부자감세 철회로 인한 세수효과 추정(단위 : 명, 백만 원)

○ 근로소득세 부자감세 철회액 총액은 2008년 기준으로 3899억 원, 2012년 기준으로는

4870억 원 정도 될 것으로 추정됨.(4년간 25% 자연증가 가정)

Page 39: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2011. 10. 13.40

과세표준1억~2억

과세표준2억~3억

과세표준3억~5억

과세표준5~10억

과세표준10억 초과

총급여

인원 44,080 7,555 4,347 2,463 936

금액 7,829,665 2,233,886 1,908,439 1,832,413 2,088,433

1인당 178 296 439 744 2,231

과세표준

인원 44,080 7,555 4,347 2,463 936

금액 5,806,246 1,817,722 1,652,749 1,658,288 1,962,168

1인당 132 241 380 673 2,096

2008년세제

산출세액(평균인)

1구간 0.96 0.96 0.96 0.96 0.96

2구간 5.78 5.78 5.78 5.78 5.78

3구간 10.92 10.92 10.92 10.92 10.92

4구간 15.40 53.55 102.20 204.75 702.80

소계 33.06 71.21 119.86 222.41 720.46

2011년개혁세제산출세액(평균인)

1구간 0.96 0.96 0.96 0.96 0.96

2구간 5.78 5.78 5.78 5.78 5.78

3구간 10.92 10.92 10.92 10.92 10.92

4구간 4.20 4.20 4.20 4.20 4.20

5구간 12.80 56.40 112.00 229.20 798.40

소계 34.66 78.26 133.86 251.06 820.26

평균인증세

소계차이 1.60 7.05 14.00 28.65 99.80

총증세액

소계차이x 인원

70,528 53,263 60,858 70,565 93,413

합계 348,627

■ 근로소득세 최고과표구간 신설방안

○ 근로소득세 최고과표구간 신설 대상

- 과세표준 1억 원(연소득 1억 4000)만원 이상

- 1650만 명의 근로소득자 중 6만 명(전체 근로소득자의 0.4%)

[표] 근로소득세 최고과표구간 신설로 인한 세수효과 추정(단위 : 백만 원)

○ 근로소득세 부자증세 총액은 2008년 기준으로 3486억 원, 2012년 기준으로는 4530억

원 정도 될 것으로 추정됨.(4년간 30% 자연증가 가정)

Page 40: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정부의 2012년 예산안 해부 41

과세표준4600~6000

만원

과세표준6000~7000

만원

과세표준7000~8000

만원

과세표준8000~8800

만원

총급여

인원 79,953 37,707 28,235 18,060

금액 5,108,925 2,895,933 2,454,485 1,737,378

1인당 64 77 87 96

과세표준

인원 79,953 37,707 28,235 18,060

금액 4,188,450 2,440,766 2,111,290 1,515,048

1인당 52.39 64.73 74.78 83.89

2008년세제

산출세액(평균인)

1구간 0.96 0.96 0.96 0.96

2구간 5.78 5.78 5.78 5.78

3구간 1.66 4.87 7.48 9.85

소계 8.40 11.61 14.22 16.59

2011년세제

산출세액(평균인)

1구간 0.72 0.72 0.72 0.72

2구간 5.10 5.10 5.10 5.10

3구간 1.53 4.50 6.91 9.09

소계 7.35 10.32 12.73 14.91

평균인감세

소계차이 1.05 1.29 1.50 1.68

총감세액

소계차이x 인원

83,769 48,815 42,226 30,301

합계 205,111

(2) 종합소득세 부자감세 철회 및 부자증세 : 1조 3000억 원

■ 종합소득세 부자감세 철회

○ 종합소득세 부자감세 철회 대상

- 과세표준 4600~8800만원

- 570만 명의 자영업자 중 17만 명(자영업자 중 3%)

[표] 종합소득세 부자감세 철회로 인한 세수효과 추정 (단위 : 명, 백만 원)

○ 종합소득세 부자감세 철회액 총액은 2008년 기준으로 2051억 원, 2012년 기준으로는

2500억 원 정도 될 것으로 추정됨.(4년간 20% 자연증가 가정)

Page 41: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2011. 10. 13.42

과세표준1억~2억

과세표준2억~3억

과세표준3억~5억

과세표준5~10억

과세표준10억 초과

총급여

인원 69,861 16,811 10,280 5,513 3,075

금액 10,467,407 4,301,670 4,064,136 3,850,515 7,990,492

1인당 150 256 395 698 2,599

과세표준

인원 69,861 16,811 10,280 5,513 3,075

금액 9,535,930 4,049,074 3,885,758 3,731,026 7,812,649

1인당 132 241 380 673 2,096

2008년세제

산출세액(평균인)

1구간 0.96 0.96 0.96 0.96 0.96

2구간 5.78 5.78 5.78 5.78 5.78

3구간 10.92 10.92 10.92 10.92 10.92

4구간 15.40 53.55 102.20 204.75 702.80

소계 33.06 71.21 119.86 222.41 720.46

2011년개혁세제산출세액(평균인)

1구간 0.96 0.96 0.96 0.96 0.96

2구간 5.78 5.78 5.78 5.78 5.78

3구간 10.92 10.92 10.92 10.92 10.92

4구간 4.20 4.20 4.20 4.20 4.20

5구간 12.80 56.40 112.00 229.20 798.40

소계 34.66 78.26 133.86 251.06 820.26

평균인증세

소계차이 1.60 7.05 14.00 28.65 99.80

총증세액

소계차이x 인원

111,778 118,518 143,920 157,947 306,885

합계 839,048

■ 종합소득세 최고과표구간 신설방안

○ 종합소득세 최고과표구간 신설 대상

- 과세표준 1억 원 이상

- 570만 명의 자영업자 중 11만 명(자영업자 중 2%)

[표] 종합소득세 최고과표구간 신설로 인한 세수효과 추정(단위 : 백만 원)

○ 종합소득세 부자증세 총액은 2008년 기준으로 8390억 원, 2012년 기준으로는 1조 500

억 원 정도 될 것으로 추정됨.(4년간 25% 자연증가 가정)

Page 42: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정부의 2012년 예산안 해부 43

(3)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에는 신중한 접근 필요

○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 재정위기로 부동산 시장 경착륙 가능성이 상존하는 바, 양도

소득세·종합부동산세를 추가로 증세하거나 감세를 철회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클 것

으로 판단됨

○ 부동산 관련 정책은 금리정책과 마찬가지로 경기변동 상황을 고려하여 이에 상응하

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것이 원칙

- 과거 부동산 가격급등기 때 정부가 지나치게 느슨한 부동산 정책을 추진한 것은 명

백한 오류( 선진국보다 성장률이 빠른 개발도상국의 경우 부동산 정책은 선진국보다

더 강력한 거이어야 함)

- 그러나 부동산 시장 경착륙 가능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급락을 부추기는 부동산 정

책을 추진한 것 또한 명백한 오류(연착륙 방안이 존재한다면 이를 수용하는 것이 현

명한 선택)

(4) 법인세 부자감세 철회 및 부자증세 : 9조 2500억 원

■ 법인세 부자감세 철회 및 부자증세 당위성

□ 기업들의 낮은 조세부담률

○ 2007년 우리나라의 GDP 대비 법인세액 비율은 4.0%로 OECD 평균(3.9%)과 유사하나

GDP 대비 기업부담 사회보장세 비율은 2.4%로 OECD 평균(5.4%)의 44% 수준에 불

과.

○ 법인세와 기업부담 사회보장세를 합친 액수를 기업부담 직접세라 정의하고 OECD 회

원국들의 기업 조세부담을 비교해 볼 경우, GDP 대비 기업부담 직접세 비율은 6.4%

로 OECD 평균(9.2%)의 70% 수준에 해당.

Page 43: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2011. 10. 13.44

[그림] GDP 대비 기업부담 직접세 비율

3.9% 4.0%

2.4%

6.4%

9.4%

3.9%

5.4%

9.3%

0.0%

2.0%

4.0%

6.0%

8.0%

10.0%

소득세 법인세 기업사회세 기업직접세

한국 OECD평균

(주) 기업 사회세 : 기업 사회보장세(=사회보험료=공공부문 4대 보험료)

(주) 기업 직접세 = 기업 법인세 +기업 사회보장세

(출처) OECD 자료 재구성

□ 기업소득과 개인소득의 양극화 : 대기업 중심의 증세 필요

○ 한국은행에 따르면 1990년대 기업소득이 연평균 12.7% 증가할 때 개인소득은 13.1%

증가. 그러나 2000년대에는 기업소득이 연평균 12% 증가할 때 개인소득은 6% 증가

하는데 그침.

○ 기업소득과 개인소득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대기업에 대한 부자감세를

철회하고 이들에 대한 증세를 하자는 주장은 설득력이 있음.

[그림] 기업·개인 총소득 연평균 증가율

21.6%

12.7% 12.0%

16.9%

13.1%

6.0%

0.0%

5.0%

10.0%

15.0%

20.0%

25.0%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

기업소득 증가율 개인소득 증가율

(출처) : 한국은행 자료 가공

Page 44: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정부의 2012년 예산안 해부 45

□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 : 대기업 중심의 증세 필요

○ 통계청에 따르면 1980년과 2009년 사이 제조업체들의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의 1인당

부가가치 비율은 55.1%에서 31.4%로 크게 하락

-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제조업체들의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의 1인당 급여액 비율도

75.6%에서 53.5%로 큰 폭으로 하락

○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대기업에 대한 부자감세를

철회하고 이들에 대한 증세를 하자는 주장은 설득력이 있음.

[그림] 제조업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의 1인당 부가가치 비율

55.1%

47.3% 50.1%

39.3%

31.5% 29.9% 31.4%

0.0%

10.0%

20.0%

30.0%

40.0%

50.0%

60.0%

1980 1985 1990 1995 2000 2005 2009

(주) : 5인 이상 제조업체들을 조사대상으로 함

(출처) : 경제기획원, 통계청 자료 가공

[그림] 제조업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의 1인당 급여액 비율

75.6% 72.6%65.8% 64.2%

55.4% 52.4% 53.5%

0.0%

10.0%

20.0%

30.0%

40.0%

50.0%

60.0%

70.0%

80.0%

1980 1985 1990 1995 2000 2005 2009

(주와 출처) : 위와 동일

Page 45: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2011. 10. 13.46

연소득과 과세표준 2008 2009 2010~11 2012(개혁안)

연소득 10.4억 원 이하(과세표준 10억 원) 이하

13% 11% 10%10%

(감세유지)

연소득 10.4~1073억 원 (과세표준 10~1000억 원)

25% 22% 22%25%

(감세철회)

연소득 1073억 원 초과(과세표준 1000억 원 초과)

25% 22% 22%28%

(감세철회 및 증세)

과세표준10~20억

과세표준20~50억

과세표준50~100억

과세표준100~200억

과세표준200~500억

과세표준500~1000억

법인소득

인원 4,770 3,212 1,319 751 486 156

금액 6,981,252 10,479,399 9,552,111 10,682,667 15,957,630 11,204,815

1인당 1,464 3,263 7,242 14,225 32,835 71,826

과세표준

인원 4,771 3,212 1,319 751 486 156

금액 6,659,171 9,970,064 9,147,982 10,231,682 15,120,525 10,974,403

1인당 1,396 3,104 6,936 13,624 31,112 70,349

2011년 산출세액(평균인)

1구간 20.00 20.00 20.00 20.00 20.00 20.00

2구간 263.07 638.88 1,481.82 2,953.30 6,800.68 15,432.72

소계 283.07 658.88 1,501.82 2,973.30 6,820.68 15,452.72

2012개혁세제산출세액(평균인)

1구간 20.00 20.00 20.00 20.00 20.00 20.00

2구간 298.94 726.00 1,683.89 3,356.02 7,728.05 17,537.18

소계 318.94 746.00 1,703.89 3,376.02 7,748.05 17,557.18

평균인감세철회

소계차이 35.87 87.12 202.07 402.72 927.37 2,104.46

감세철회총액

소계차이x 인원

171,149 279,829 266,525 302,444 450,699 328,296

합계 1,798,942

■ 법인세 부자감세 철회 및 부자증세 방안 결합 원칙

- 법인세 부자감세 철회안과 부자증세안이 절벽효과를 나타내지 않도록 양자를 적절히

배합할 필요.

[표] 법인세 부자감세 철회론과 부자증세론을 결합하는 방안

* 2009년 국세청 신고법인 총수는 41만 9420개, 이 중 과세표준 10억 원 이하 법인은 40

만 8464개(전체 법인의 97.39%), 과세표준 10억 원~1000억 원 법인은 1만 762개(전체 법

인의 2.57%), 과세표준 1000억 원 초과 법인은 194개(전체 법인의 0.05%),

■ 과세표준 10~1000억 법인에 대한 부자감세 철회

○ 과세표준 10~1000억 법인

- 2009년 1만 762개로 전체 법인 41만 9420개의 2.57%

○ 과세표준 10~1000억 법인에 대한 부자감세 철회 효과 추정

[표] 과세표준 10~1000억 법인에 대한 부자감세 철회 효과 추정 (백만 원)

Page 46: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정부의 2012년 예산안 해부 47

과세표준 1000~5000억 원

과세표준5000억 원 초과

법인소득

인원 141 49

금액 30,062,220 68,927,911

1인당 213,207 1,406,692

과세표준

인원 141 49

금액 29,967,873 67,722,149

1인당 212,538 1,382,085

2011년 산출세액(평균인)

1구간 20 20

2구간 46,714 304,014

소계 46,734 304,034

2012개혁세제산출세액(평균인)

1구간 1,000 1,000

2구간 24,500 24,500

3구간 31,510 358,983

소계 57,010 384,483

평균인감세철회 및증세 총액

소계차이 10,276 80,449

감세철회 및증세 총액

소계차이x 인원

1,448,956 3,942,005

합계 5,390,961

○ 과세표준 10~1000억 법인에 대한 부자감세 철회액 총액은 2008년 기준으로 1조 7989

억 원, 2012년 기준으로는 2조 2500억 원 정도 될 것으로 추정됨. (4년간 25% 자연증

가 가정)

■ 과세표준 1000억 원 초과 법인에 대한 부자감세 철회 및 부자증세

○ 과세표준 1000억 원 초과 법인

- 2009년 194개로 전체 법인 41만 9420개의 0.05%

○ 과세표준 1000억 초과 법인에 대한 부자감세 철회 및 부자증세 효과 추정

[표] 과세표준 1000억 초과 법인에 대한 부자감세 철회 및 부자증세 효과 추정(단위 : 백만 원)

○ 과세표준 1000억 초과 법인에 대한 부자감세 철회액 총액은 2008년 기준으로 5조

3910억 원, 2012년 기준으로는 7조 원 정도 될 것으로 추정됨.

(4년간 30% 자연증가 가정)

Page 47: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2011. 10. 13.48

(5) 개별소비세 부자감세 철회 : 1조 원

○ 개별소비세는 과거 특별소비세의 이름을 바꾼 것으로 대부분 고소득층 소비와 관련

되는 것임

- 따라서 이 세목에 감세는 전액 철회될 필요가 있음

○ 기획재정부 발표에 따르면 2009년과 2010년 기준으로 개별소비세 감세규모는 8~9000

억 원, 2012년 기준으로는 1조 원에 이를 전망

(6) 교통·에너지·환경세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 필요

○ 지금처럼 유가가 급속하게 폭등하는 상황에서 교통·에너지·환경세의 감세분을 철회하

는 것은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쉽지 않을 전망.

(7) 교육세 부자감세 철회 : 2500억 원

○ 교육세는 개별소비세액의 30%(석유류는 15%), 교통·에너지·환경세액의 15%, 주 세액

의 10%, 금융·보험업자 수입금액의 0.5%를 세원으로 하고 있음

- 이 중 개별소비세 부자 감세분 1조원이 철회될 경우, 그것의 30%인 3000억 원의 교

육세 감세분도 철회됨. 다만 이 중 석유류 세율이 15%라는 점을 고려하면 교육세

감세 철회액은 2500억 원 정도 될 것으로 추정됨.

(8) 농어촌특별세 부자감세 철회 : 1000억 원

○ 농어촌특별세는 종합부동산세의 20%, 레저세의 20%, 개별소비세의 10%(골프장은

30%), 취득세액의 10%, 증권거래금액의 0.15%, 조세감면액의 20%, 저축감면액의

10%로 구성됨.

- 이 중 개별소비세 부자 감세분 1조원이 철회될 경우, 그것의 10%인 1000억 원의 농

어촌특별세 감세분도 철회됨.

Page 48: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정부의 2012년 예산안 해부 49

연도 GDP 조세감면액GDP 대비 조세감면액

비율

1998 5,010,272 77,305 1.54%

1999 5,490,050 105,419 1.92%

2000 6,032,360 132,824 2.20%

2001 6,514,153 137,298 2.11%

2002 7,205,390 147,261 2.04%

2003 7,671,137 175,080 2.28%

2004 8,268,927 182,862 2.21%

2005 8,652,409 200,169 2.31%

2006 9,087,438 213,380 2.35%

2007 9,750,130 229,652 2.36%

2008 10,264,518 287,827 2.80%

2009 10,650,368 310,621 2.92%

2010 11,728,034 301,396 2.57%

Ⅲ. 보편적 복지 확대를 위한 기타 재원조달 방안

1. 조세감면 감축 : 6조 2000억 원

○ 국책연구소 연구원들을 포함,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GDP 대비 조세감면비

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국가재정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판단하고, 정부가 이를

적절히 줄여가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음.

[표] 우리나라의 GDP 대비 조세감면액 비율

(자료) : 기획재정부

○ 2010년 GDP(1172.8조원) 대비 국세감면액(30.1조원) 비율은 2.57%였음.

- 그 비율을 2002년 수준인 2.04%로 낮출 경우 국세감면액은 23.9조원이 되어 6.2조원

의 세수확보가 가능할 것임.

Page 49: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2011. 10. 13.50

구분 민간부문 건설투자 공공부문 건설투자 건설투자 합계

주택건축 41,271,939 889,450 42,161,389

비주택건축 45,553,393 11,367,781 56,921,174

교통시설건설 7,528,986 20,517,919 28,046,905

일반토목 7,129,660 10,725,563 17,855,223

기타특수건설 20,929,158 2,706,868 23,636,026

합계  122,413,136 46,207,581 168,620,717

2. SOC 지출통제 : 연간 10조 원

□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산업연관표에 따르면 연간 건설투자 총액은 168조원, 이

중 민간부문 건설투자액은 122조원, 공공부문 건설투자액은 46조원.

[표] 2008년 산업연관표에 나타난 건설투자 내역 (단위 : 백만 원)

(주) 공공부문 건설투자 = 중앙정부, 지방정부, 공기업, 기타 공공기관의 건설투자.

(자료) : 한국은행

□ 산업연관표에 나타난 건설투자액에는 토지매입비가 제외되므로 이것도 별도로 고려

해야 함

-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연간 토지 보상비는 2006년 29.9조 원, 2007년 25.2

조 원, 2008년 22.5조 원 등으로 매년 22조~30조 원 수준

□ 그러나 토지보상비 중 일부만 정부예산(지방정부 예산 포함)에 반영됨.

- LH공사나 SH공사 등 공기업들이 주택단지와 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토지보상을 하

지만, 그 중 대부분은 주택, 상가, 사무실 등을 분양할 때 분양가에 반영되기 때문.

□ 물론 공기업 중 일부가 철도, 도로 ,댐을 건설하기 위해 토지보상을 할 때 국가예산

이 들어가는 경우는 있음. 그러나 그것도 이들의 여러 사업 중 일부분에 불과.

※ 수자원공사의 경우

- 2009년 수공의 총사업비는 3조 2580억 원, 이 중 투자사업비가 1조 6810억 원, 관리

사업비가 1조 4338억 원, 정부 지원금은 4416억 원.

- 수공의 투자사업비 1조 6810억 원 중 정부 예산과 관련되는 것은 4416억 원.

Page 50: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정부의 2012년 예산안 해부 51

※ 도로공사의 경우

- 주요 수입 : 도로공사는 2010년 정부로부터 1조 728억 원의 출자금을 받고, 2조 9787

억 원의 통행료를 징수.

- 주요 지출 : 3조 4억 원을 들여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3624억 원을 들여 도로를 개량

했으며, 2849억 원을 들여 고정자산을 취득.

- 3조 4000억 원 이상의 도공 건설투자액 중 정부 예산과 관련되는 것은 1조 1000억

원 정도.

□ 요컨대 연간 25조 원 내외의 토지보상비 중 일부가 정부 예산(지방정부 예산 포함)

에 반영됨. 공공부문 건설투자비 46조 원(2008) 중 일부가 정부 예산에 반영됨.

- 필자는 공공부문 건설투자비 46조 원과 토지보상비 25조 원, 도합 71조 원 중 60%

정도가 예산에 반영되어 있을 것이라 추정하고 있음.

- 71조 원 중 60% 정도가 예산에 반영되어 있다고 가정하면 그 액수는 42조 원

□ 정부 예산에 반영되는 건설투자비(토지보상비 포함) 42조 원 중 20%를 절감한다면

약 8조 원의 예산절감 가능. 25%를 절감한다면 약 10조 원의 예산절감 가능.

3.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 2조 5000억 원

(1)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의 당위성

○ 통계청이 가계조사를 할 때 집계하는 소득에는 근로소득, 사업소득, 재산소득, 이전소

득, 비경상소득이 있음.

- 현재 건강보험료는 근로소득을 기준으로 부과되고 있음.

○ 이 경우 사업소득, 재산소득, 이전소득, 비경상소득 비중이 큰 고소득층의 실효세율(=

총소득 대비 조세부담액 비율)이 낮게 나타나기 때문에 건강보험료 부과에 따른 역진

성 문제가 나타남.

- 역진성이 크다는 말은 저소득층의 소득 대비 조세부담액 비율이 고소득층보다 더 크

게 나타난다는 것을 의미함.

Page 51: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2011. 10. 13.52

[그림] 세목별 1조원 부과에 따른 계층별 소득 대비 세부담 비율

0.00%

0.05%

0.10%

0.15%

0.20%

0.25%

0.30%

0.35%

0.40%

0.45%

1 2 3 4 5 6 7 8 9 10

소득계층

소득

대비

세부

담비

소득세 유류세 부가가치세

건강보험료 담배소비세

(출처) : 성명재·박기백(2008)의 통계자료 가공

○ 따라서 진보진영에서는 건강보험료 부과에 따른 이런 역진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서 근로소득만이 아닌 총소득을 과세대상으로 삼아 건강보험료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음

* 총소득 중 일부만을 과세대상으로 삼아 조세를 부과하는 것을 ‘분리과세’라 하고, 여

러 가지 소득들을 합산해서 이를 과세대상으로 삼아 조세를 부과하는 것을 ‘종합과

세’라 함.

○ 또 소득 있는 취업자가 피부양자로 등록되어 건강보험료 면제를 받을 경우, 건강보험

료 분리과세와 유사한 역진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

(2) 참고 자료 : 민주당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방안

○ 민주당 보편적복지기획단에 따르면 부과체계 개편을 통한 추가 건강보험료 수입 규

모는 2014년 기준 2조 9400억 원(2012년 기준으로 환산하면 2조 5000억 원 규모)

□ (방안)

① 종합소득 기준 부과 : 사용자 부담 분 제외하고, 임금소득과 동일한 요율 적용(적용

범위는 종합소득의 20%)

Page 52: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정부의 2012년 예산안 해부 53

*현재 직장가입자는 임금소득에 대해 정률(‘11년 현재 5.64%)로 부과

② 직장가입자의 고소득 피부양자의 자격 전환 : 지역가입자와 동일한 요율 적용

□ (추가 재원 확충 규모)

- '17년 기준 보험료 부과기반 확대·개편을 통한 추가 보험료 수입은 3.99조원임.(2014

년 2.94조 원, 2015년 3.40조 원, 2016년 3.69조 원, 2017년 3.99조 원)

- 종합소득 기준 보험료 부과를 통한 추가 보험료 수입: 1.39조 원(2017)

- 직장가입자의 고소득 피부양자 자격 전환을 통한 추가 보험료 수입: 2.60조 원(2017)

□ 부과체계 개편을 통한 추가 건강보험료 수입 규모 추정방식

- ‘10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부과체계 단순화 및 일원화 방안 연구결과를 기

초로 종합소득 기준 보험료 부과와 직장가입자의 고소득 피부양자 자격 전환을 통

한 연차별 추가 보험료 수입을 추계함.

- 직장가입자의 고소득 피부양자 자격 전환은 ’13년부터 지역가입자와 동일한 요율을

적용하여 시행하고, 종합소득 기준 보험료 부과는 고소득층의 급격한 보험료 변동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14년부터 종합소득의 20%에 대해서 적용하는 것으로 추계함.

4. 상장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 : 2조 원

(1) 상장주식양도차익 과세와 관련한 최근 보수언론 보도

※ 한국경제신문 2010년 10월 4일자 …외환규제 없애 '투기자본 천국'

- 한국의 자본시장은 선진국 수준으로 개방돼 있음. 1997년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

에서 외국 자본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일 필요가 있었던 데다 구제금융을 지원한 국제

통화기금(IMF)에서도 외환시장 자유화를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제시했기 때문. 이

후 한국은 투기성 자본 이동을 규제하지 않음.

- 국내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남긴 차익에 대해서도 과세하지 않고 있음. 자본이

득세(capital gain tax)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것임. 투기성 국제자본이 단기간에 주식

을 매매한 뒤 빠져나가기 쉬운 구조임.

Page 53: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2011. 10. 13.54

- 반면 다른 나라들은 대부분 주식 양도차익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고 있음. 주식 보유

기간이 짧을수록 자본이득세를 높게 매기고, 주식 보유 기간이 길수록 자본이득세를

낮춰 투기적인 자본의 이동을 견제하고 있음. 장기 투자를 유도함으로써 증시를 안

정시키기 위해서임. 예컨대 미국은 주식 보유 기간이 1년 이상이면 10~20%,1년 미만

이면 15~39.6%의 자본이득세를 부과하고 있음.

한국조세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자본이득과세의 정비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서 "

정부는 과거 자본시장 육성을 위한 정책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비과세 정책을 시행했

다"며 "(국내 증시가) 세계적인 수준의 시장으로 성장한 현재 이런 정책을 지속할 명분

은 사라졌다"고 지적.

(2) 상장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 당위성(윤종훈/2006)

○ 현재 개인 소액주주의 상장주식양도차익에 대하여 과세하지 않음으로써 다음과 같은

형평성의 문제가 제기됨.

- ‘땀 흘려 일한 대가인 근로소득에 대하여도 세금을 거두는데, 주식투자로 돈 번 것에

대하여는 왜 세금을 걷지 않느냐?’ 는 반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함.

- 2%의 인원이 80%의 주식을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상장주식양도차익에 대하여 소

득세를 과세하지 않는 것은 이들에 대한 과도한 특혜이며 소득세의 소득재분배 기능

을 포기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음.

- 법인의 상장주식 양도차익에 대하여는 과세하면서(상장주식 양도차익이 법인의 과세

표준에 포함되어 법인세가 과세됨) 개인의 상장주식 양도차익에 대하여 비과세하는

것은 상장주식 소유자의 인격에 따라 차별 과세하는 것임. 이로 인해 사실상 법인이

주식투자를 하면서도 명의는 임직원 개인 명의로 투자를 하는 변칙거래를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함.

○ 상장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비과세는 자원의 배분을 왜곡시킴.

- 이자 및 배당소득에 대하여는 과세를 하면서 상장주식 양도차익에 대하여는 과세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은행권 보다 주식시장에 자금이 더 몰리게 할 뿐 아니라, 배당을

목적으로 한 주식투자가 아니라 단기적인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하는 투기적인 주식

투자를 조장하고 있음.

Page 54: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정부의 2012년 예산안 해부 55

2006 2007 2008 2009~2017(평균)

직접투자분 266,064 5512,282 - 1,926,116

간접투자분 2,861 24,414 - 9092

합계 268,926 5,536,697 - 1,935,207

[표] 상장주식 양도차익 과세에 대한 세수추계 (단위:백만원)

○ 비상장주식의 이동상황은 국세청에서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지만, 상장주식의 이동상

황은 그렇지 못함. 비상장주식의 양도차익은 과세대상이지만, 상장주식의 양도차익은

과세대상이 아니기 때문임. 이로 인해 상장주식의 거래가 자금세탁이나 탈세의 도구

로 변질될 가능성이 매우 많음.

(3) 참고자료 : 민주노동당 상장주식 양도차익 세수 추계

○ 민주노동당에 따르면 일정한 조건 하에 상장주식 양도차익에 대해 과세할 경우 연

간 약 2조 원의 세수확보 가능

이정희의원실 추계(국회예산정책처 조력), 2011.2

5. 장내 파생금융상품 거래에 대한 증권거래세 : 1조 2000억 원

※ 참고 자료 : 민주당의 파생금융상품 거래세 부과 방안

o 파생금융상품 거래에 대한 과세는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한다는 조세원칙에 합당하며,

파생금융상품을 이용한 조세회피를 방지하기 위해서도 필요함. 또한 최근 파생금융상

품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과열투기 현상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음.

- 현재 KOSPI200 옵션의 거래규모가 세계1위를 차지하는 등 유동성이 높은 시장으로

성장하였으나, 개인투자자들의 과도한 투기적 성향이 건전한 시장으로의 발전을 가

로막고 있음.

- 현재 거래세가 부과되고 있는 현물시장과의 형평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도 파생금융상

품 거래에 대한 거래세 부과가 필요함.

o (개편방안 및 세수효과) ‘11.3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증권거래세법 개정안이 의결되었

Page 55: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2011. 10. 13.56

(단위: 억 원)

구 분 2013 2014 2015 2016 2017

세수 증대액 0 11,990 15,430 19,870 25,570

으나 현재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하고 있음

- 2014년부터 장내 파생금융상품 거래에 대한 증권거래세를 0.01% 단일세율로 부과할

경우, 세수증대 효과는 2014년 1.2조 원에서 점차 증가해서 2017년에는 2.6조 원 수

준에 이름.

[표] 파생금융상품에 대한 증권거래세 부과의 세수 규모

※ 세수추계의 전제조건 및 방법

o 증권거래세 부과대상 파생상품은 KOSPI200선물과 KOSPI옵션(콜옵션+풋옵션).

o 과거 5년간(2006~2010년) 거래대금의 경상 GDP에 대한 탄성치 3.8이 향후에도 유지

된다는 가정 하에 산출한 증가율을 적용하여 2011~2017년의 과세표준(거래금액)을 산

출함.

o 거래세 과세시 파생상품거래가 40% 감소하고 프로그램 매매도 40% 감소한다고 가정

하여 거래대금 추정치에 거래규모 위축효과를 반영함.

o 거래세율은 0.01% 단일세율을 적용하고, 2013년에 법률을 개정하여 2014년부터 세수효

과가 발생한다고 가정함.

[보론] 정부의 소비세 증세 움직임에 대한 비판

□ 물가와 전세가가 급등하고 가계의 실질소득 상승률이 급락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서

민증세를 하기 위해 군불을 지피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음.

○ 박재완 장관은 지난 8월 "전 세계적으로 소비세를 올리고 소득세를 낮추는 쪽으로 정

책 기조가 크게 가 있다"며 "글로벌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주장

- 그러나 박 장관의 이런 발언은 한국적 특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매우 위

험한 주장.

Page 56: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정부의 2012년 예산안 해부 57

(1) OECD의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소득세 부담률

○ 2009년 우리나라의 GDP 대비 소득세 부담률은 3.6%로 9.0%인 OECD 평균의 40%

수준

- 반면 GDP 대비 소비세부담률은 8.2%로 10.8%인 OECD 평균의 76% 수준

- 따라서 우리나라가 글로벌스탠더드에 접근하려면 서민들의 세금인 소비세보다 부자

들의 세금인 소득세 부담률을 우선적으로 높여야 함.

[그림] GDP 대비 세목별 조세부담률

3.6% 3.7%

8.2%9.0%

3.5%

10.8%

0.0%

2.0%

4.0%

6.0%

8.0%

10.0%

12.0%

소득세 법인세 소비세

한국 OECD평균

(주-1) 한국은 2009년 기준, OECD평균은 2008년 기준

(주-2) OECD 평균을 2008년 기준으로 한 이유는 OECD가 2009년의 34개국 자료를 모두 다 취합하지 못했기

때문.

(자료) : OECD

(2) 소비세 우선 증세? 심각한 소득 양극화 우려

□ 박 장관처럼 소득세보다 소비세를 우선적으로 올리려 할 경우 계층 간 소득양극화는

더욱더 심해질 것임.

○ 영국의 대처 수상도 박 장관처럼 부자들의 세금인 소득세를 내리고 서민들의 세금인

소비세를 올려서 영국의 소득양극화를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시킨 바 있음.

○ 대처 집권기 영국의 지니계수(소득불평등지수 중 하나)는 극도로 나빠졌음. 대처가

집권하기 바로 전 해인 1978년 영국의 지니계수는 0.234. 그러나 그가 물러난 1990년

그것은 0.335. 무려 0.101이나 나빠진 것임. 이 기간 동안 영국의 소득분배 악화율(=

지니계수 악화율)은 무려 43.1%에 달함

Page 57: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2011. 10. 13.58

[그림] 1980년대 전후 영국·미국의 지니계수

(자료) : UNU(국제연합대학교), 미국 상무성

- 레이건 집권기(1981~1988)의 미국 지니계수 악화율과 비교해 보아도 대처 집권기 빈

부격차 악화율은 유난히도 높았음. 레이건 집권기 미국의 소득분배 악화율은 7.2%.

○ 대처 집권기 영국의 빈부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은 대처가 누진세(소득세) 감세와 함

께 역진세(소비세) 증세를 동시에 추진했기 때문

- 대처는 누진세인 개인소득세 부담을 1/3 가량 줄이고, 역진세인 부가가치세 부담을

2배 이상 늘렸음.

* 당시 영국 부가가치세 세율은 8.0%에서 17.5%로 높아졌음.

- 대처의 반서민적인 조세정책은 영국의 세입구조를 크게 변화시켰다. 국내총생산

(GDP) 대비 개인 소득세 비율은 11.5%에서 7.9%로 낮아졌음. 반면 부가가치세 비율

은 3.1%에서 6.1%로 2배 가까이 늘었음. 그리고 그 결과 심각한 계층 간 소득양극화

현상이 나타남.

- 대처가 개인소득세 부담을 낮춘 이유는 당시 영국의 GDP 대비 개인소득세 비율이

OECD 평균인 9~10% 수준을 넘어서 있었기 때문. 과다한 감세였다는 비판을 별도

로 한다면 대처는 그럴듯한 감세 명분은 가지고 있었던 셈.

Page 58: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정부의 2012년 예산안 해부 59

- 그러나 2008년 소득세를 대폭 감세한 강만수 전 장관은 애당초 이런 명분 따위에는

관심조차 없었음. GDP 대비 개인소득세 비율이 OECD 평균의 절반도 되지 않았지

만 그는 주저하지 않고 감세를 감행함.

* OECD에 따르면 2008년 우리나라의 GDP 대비 개인소득세 비율은 4.0%로, OECD

평균 9.0%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음.

(3) 소비세 증세가 국제적 추세? 근거 없는 주장.

□ 강만수 전 장관과 박재완 현 장관은 서민들의 세금인 소비세를 올리는 것이 국제적

인 추세라 주장하나, 이런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는 없음

[그림] OECD 회원국들의 총 조세액 중 소비세액 비율

38.4% 36.1%32.8% 32.5% 33.7% 31.9% 32.5% 31.6% 32.0% 30.9%

0.0%

10.0%

20.0%

30.0%

40.0%

50.0%

1965 1970 1975 1980 1985 1990 1995 2000 2005 2007

(자료) : OECD

* OECD회원국들 총 조세액 중 소비세액 비율은 1970년 36.1%에서 2007년 30.9%로 하

- 연도별로 보면 1980년에는 32.5%, 1990년에는 31.9%, 2000년에는 31.6%, 2007년에는

30.9%

□ 박 장관은 최근 일부 국가들이 증세를 하는 과정에서 소득세율, 법인세율을 인상함

과 동시에 부가가치세율을 소폭 인상한 것 중에서 부가가치세에만 주목하여 "전 세

계적으로 소비세를 올리고 소득세를 낮추는 쪽으로 정책 기조가 크게 가 있다"고 주

장하고 있으나 이런 주장은 매우 편향적인 것임.

* 지난 5년간 소득세율을 인상한 국가 : 영국, 독일, 일본, 멕시코, 포르투갈, 그리스,

아일랜드, 아이슬란드(최근 포르투갈, 그리스, 아일랜드, 아이슬란드가 소득세율을 인

상한 것은 재정위기 해소책 중 하나인 것으로 판단됨)

* 지난 5년간 법인세율을 인상한 국가 : 미국, 룩셈부르크, 아이슬란드(15%⟶18%⟶

Page 59: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2011. 10. 13.60

20%), 칠레, 헝가리, 멕시코 등(아이슬란드가 법인세율을 인상한 것은 재정위기 해소

책 중 하나인 것으로 판단됨)

* 지난 5년간 부가가치세율을 인상한 국가 : 체코, 에스토니아, 헝가리, 멕시코, 스페인

(4) 선진국들, 법인세와 사회보장세 인상 추세

○ 선진국들의 세목별 조세부담 상황을 보면, 소비세와 소득세는 줄이고, 법인세와 사회

보장세(사회보장기여금, 사회보험료)를 인상하는 추세에 있음.

* 1990년과 2007년 사이 OECD 회원국들의 GDP 대비 세목별 조세부담률을 보면 소비

세는 31.9%에서 30.9%로 1% 포인트 하락하고, 소득세는 29.7%에서 25.2%로 4.5% 포

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남.

- 각국 정부는 이로 인한 세수부족을 법인세와 사회보장세 증세를 통해 해결하고 있음

( 물론 이 때 증세는 명시적인 증세일 수도 있고, 묵시적인 증세일 수도 있음)

※ 명시적인 증세 : 세율을 높이거나 조세감면액을 줄여 증세하는 방식

※ 묵시적인 증세 : 누진세 대상이 되는 소득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과세표준 구간을

장기간 동결시켜 증세를 유도하는 것.

* 1990년과 2007년 사이 OECD 회원국들의 GDP 대비 법인세 부담률은 8.0%에서

10.8%로 2.8% 포인트 상승하고, 사회보장세 부담률은 22.3%에서 25.2%로 2.9% 포인

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남.

[그림] OECD 회원국들의 총조세액 대비 세목별 조세액 비중

26.228.0

29.831.3

29.7 29.7

27.025.7

24.6 25.3

8.8 8.77.6 7.6 8.0 8.0 8.0

10.1 10.3 10.8

17.619.1

22.0 22.1 22.1 22.3

24.7 24.9 25.5 25.2

38.436.1

32.8 32.533.7

31.9 32.5 31.6 32.030.9

0.0

5.0

10.0

15.0

20.0

25.0

30.0

35.0

40.0

45.0

1965 1970 1975 1980 1985 1990 1995 2000 2005 2007

소득세 비중 법인세 비중 사회보장세 비중 소비세 비중

(자료) : OECD

Page 60: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정부의 2012년 예산안 해부 61

토론 1

토론문

이용섭 / 민주당 국회의원

Page 61: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2011. 10. 13.62

토론 2

토론문

이태수 / 꽃동네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 위원장

Page 62: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정부의 2012년 예산안 해부 63

토론 3

2012년 예산안에 대한 의견

정창수 / 좋은예산센터 소장

1. 총괄

○ 일자리 예산이라는 구호와 장밋빛 전망에 기초한 예산안

- 일자리 창출을 내년도 예산안의 최우선 과제로 둔 방향성은 바람직하나 최근 대내

외적 경제 흐름을 봤을 때 정부의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낼 수 있을 진 미지수

- 더구나 일자리 예산도 청년창업일자리를 제외하고는 괄목할만한 증가는 확인되지 않

아서 실효성이 의문시됨.

- 또한 균형재정 달성 시까지 세출 증가율을 세입 증가율보다 3%포인트 이상 낮게 유

지하겠다는 목표 역시 경제성장률을 실현가능한 범위보다 너무 높게 잡은 `장밋빛

전망'에 의존한 것으로 보여 이후 재정운용에 어려움 예상

○ 세입ㆍ세출 전망 매우 낙관적

- 기획재정부는 27일 `2011~2015년 국가재정운용계획' 주요내용을 발표하면서 4% 중반

의 경제성장률을 전제로 국세 총수입 증가율은 연평균 7.2%, 총지출 증가율은 4.8%

를 예상

- 오는 2013년 균형재정을 달성할 때까지 지출 증가율을 수입 증가율보다 3%포인트

낮게 유지하겠다는 것임.

- 내년의 경우 세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5.5% 326조1천억 원, 세입 증가율은 9.5%로

편성함.

-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을 고려해봤을 때 정부의 세입과 세출 증가율 예상치가 모두

장밋빛 전망에 의존하는 것임.

- 여기에 최근 잠재성장률과 국세탄성치(국세증가율을 경상성장률로 나눈 값)가 떨어

지는 것을 고려하면 세수 역시 좀 더 보수적으로 잡는 것이 바람직함.

Page 63: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2011. 10. 13.64

○ 균형재정의 목표와 근거 부족

- 정부가 기술적으로 2013년까지 균형재정을 맞추려고 노력하는 것은 나쁘지 않지만

이는 금융위기가 끝났다는 것이 전제돼야 하며, 더블딥(이중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

지는 상황인 만큼 균형재정 목표도 다시 수정해야 함.

- 정부는 2013년 균형재정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다고 하나, 국제 기준에 근거한 국가

채무의 정확한 통계, 국가채무의 급증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임.

○ 부채통계부터 정확히 해야 함

- 정부는 이번 예산안이 균형재정을 2013년에 조기 달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으며 국가채무(GDP대비)가 작년 대비 2.3%p 감소한 32.8%라고 언급하고 있음.

- 그러나 이는 공식적인 통계를 기준한 것이고 공기업 등에 숨겨진 부채 등을 감안하

지 않을 것임.

- 연초 기획재정부는 국제기준 재정통계 방식에 따른 우리나라 국가채무가 기존 359조

6000억 원(2009년 말 기준)에서 새 기준 적용 시 476조8000억 원으로 117조2000억

원이 늘어날 것이라고 발표함.

- 이에 따라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33.8%에서 44.9%로 11.1% 높아지면서 경제협

력개발기구(OECD) 33개 회원국 중 9번째로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던 한국 국가채무

비율이 중위권(16위)으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함.

- 더 큰 문제는 국가채무가 늘어나는 속도인데 우리나라 국가채무(정부 기준)는 2001

년 121조8,000억 원에서 지난해 392조8,000억 원으로 불과 9년 새 3배 이상 증가함

- 특히 이명박 정부가 집권한 2007년 이후 국가채무 증가율은 연평균 10%에 육박함.

- 정부는 이번 예산안과 같이 현실과 미래에 대한 낙관적 전망만을 제시할 것이 아니

라, 국제기준에 근거한 정확한 국가채무의 실체를 드러내고, 향후 국가채무 축소와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임.

- 2013년까지 균형재정을 달성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가 엿보이지만, 세계경제 악화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며, 경제가 계속 나빠진다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처럼 재정지출을 늘리게 되면서 추경이 편성될 가능성이 있음.

- 이 경우 총선과 대선 등과 맞물려 예산이 정국적인 갈등의 여지를 발생시킬 수 있

음.

Page 64: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정부의 2012년 예산안 해부 65

2. 세입측면 -지방세 감면으로 인한 지방재정악화

○ 현행 법령 해석상의 조세법률주의는 국세법률주의와 지방세조례주의로 재해석 되어

야 하며, 이를 위한 입법조치가 절실

- 지방세감면에 관련하여 지방자치단체의 동의권 혹은 협의권이 필요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한데, 지방세 감면이 지금처럼 중앙이 일방적으로 결정하여 진행될 경우 지방자

치단체는 타의에 의하여 재정조건이 결정되어 지자체 본래의 재정손실을 보전할 방

법이 불투명함.

○ 다른 방법으로는 현재의 비과세 감면제도를 정비함으로써 지방자치단체의 재원조달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음.

- 09년 결산기준으로 지방세 징수액은 45.2조 원, 비과세감면액은 15.0조 원이며, 감면

률은 25.0%에 달함.

- 동 기간 동안 국세의 감면률이 05년 14.4%에서 09년 14.7%로 안전적이었음에 비추

어보면 지방세의 비과세 감면액의 규모와 증가추세는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음.

- 국세 감면액 : 지방세 감면액은 17조원:5조원에서 18조원:15조원으로 급격한 구조변

동을 보여서, 감세가 지방세 중심으로 이루어 졌음을 보여줌.

- 이는 국가(법률)에 의한 비과세감면이 99.4%이고 조례에 의한 비과세 감면 비중이

0.6%이기 때문임. 또한 2015년까지 장기감면 비중이 57%(1.8조)이며 전액감면 비중

이 80%(취득세)에 이름. 따라서 장기적으로 지방재정은 지속적으로 건전성을 훼손될

직면에 처해 있음.

- 감면규모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54%(8.1조), 비수도권은 36%(5.3조)로서 재정

력이 높을수록 감면규모가 증가하는 역설적인 측면이 나타나고 있음.

<표 1>

Page 65: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2011. 10. 13.66

<표 2> 국세 비과세·감면 현황

‘99 ‘03 ‘04 ‘07 ‘08 ‘09 ‘10(잠정) ‘11(잠정)

국세수입총액

(증감률)

756,580 1,146,642 1,177,957 1,614,591 1,673,060 1,645,407 1,750,125 1,878,469

(11.6) (10.3) (2.7) (16.9) (3.6) (-1.6)

세금감면액

(조세지출)105,419 175,080 182,862 229,652 287,827 310,461 302,396 313,600

전년대비증액(증감

률)-

27,819(18.9)

7,782(4.4)

16,272(7.6)

58,175(25.2)

22,634(7.8)

조세지출비율

12.2 13.2 13.4 12.5 14.7 15.8 14.6 14.3

*조세지출(국세감면비율)=A(국세감면액) / (A+B) (국세감면액+국세수입총액)

-2006년까지는 2007조세지출보고서(2010.11)

-2008,2009실적, 2010,2011전망, 2011조세지출보고서(2011.10)

-자료: 기획재정부(조세지출보고서, 각연도) 재구성

<표3> 사회복지분야 국고보조사업 예산

‘02 ‘11

중앙정부 4조 5,277억 14조 8,621억 330%

지방정부 대응예산 1조 9,122억 7조 1,062억 370%

<표4> 차등보조율 적용대상 사업의 보조율 및 사업비 규모(2011년)

사 업 명 보 조 율 사 업 비(2011년)

기초생활급여 서울 40~60%, 지방 70~90% 4.1조원(국비 3.3, 지방비 0.8)

영유아보육사업 서울 10~30%, 지방 40~60% 5.0조원(국비 2.5, 지방비 2.5)

기초노령연금 40~90%(서울․ 지방 구분 없음) 3.8조원(국비 2.8, 지방비 1)

자료: 행정안전부 내부자료.

Page 66: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정부의 2012년 예산안 해부 67

3. 세출

(조원, %)

구 분’11년(A)

’12(안)(B)

증감(B-A)

증가율(B/A)

1. R&D 14.9 16.0 1.1 7.3-전달체계, 효율성문제

-구축효과

2.

산업·중소기업·에

너지

(중소기업)

15.2

(6.0)

15.2

(6.2)

0.1

(0.2)

0.6

(3.1)

-관료제의 비효율성(과다한 관련기관)

-지속적인비중감소

-수요부족(중소기업), 과다한 잉여자금

-석유업계 유전개발 비용 부담/

-석탄에 대한 지원으로 인한 시장왜곡

-신재생에너지지원 연구개발 2433억 원(석탄포함),

실효성부족, 시장규모는 1조원을 넘어섬

3. SOC

(4대강 사업

제외 시)

24.4

(21.4)

22.6

(22.3)

△1.8

(0.9)

△7.3

(4.5)

-도로예산과다->철도로

-4대강예산의 지속여부

-민자투자사업의 재정압박

4.

농림·수산·식품

(농림)

17.6

(15.1)

18.1

(15.8)

0.5

(0.7)

2.7

(4.7)

-전업농의 과소(기준의 문제)

-중소농가 육성대책필요

-생태순환 농업에 대한 투자과소

-사회적기업 등 생산 공동체 강화

-예산원칙, 경자유전(예산)

-직불금 예측착오로 3년간 3조2천 억 적자

5.

보건·복지·노동86.4 92.0 5.6 6.4

-저출산정책예산부담 과소(GDP 0.3%)

-지방자치단체 복지부담문제

-> 전면적인 매칭사업보다는 개별보조와 포괄보조의

혼합필요

-노동예산의 연기금의존도 높음

-고용보험 5년 연속 적자

-공무원연금 등 공적연금개혁

-건강보험의 국민부담 과다

Page 67: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2011. 10. 13.68

6. 교 육

(지방교육교부금)

41.2

(35.3)

45.1

(38.5)

3.9

(3.2)

9.3

(9.1)

-지방교육과 지방자치단체간의 관계조정

-가용예산의 시설비 과다

-취업 후 학자금 대출 집행 32%(고금리원인)

-2012년 고등교육 증가예산 중 거의 절반이 서울

대 법인화 예산 3434억 원이 신규 배정됨

7.

문화·체육·관광4.2 4.4 0.2 5.7

-시설중심

-콘텐츠 부족

-민간단체보조금 99.1%(169곳 527억)

-사행산업 관련기금2곳 7300억, 치유센터 2곳 6억

8. 환 경 5.8 6.1 0.3 6.3

-하수관거사업 등 예산의 43.2%

-지역격차, 총인처리시설

-4대강사업의 예산비중과다

-저탄소녹색마을 27억(정부전체85억)

-상수관망 불용41%

9. 국 방 31.4 33.2 1.8 5.6 -전략투자비의 전용

10. 외교·통일 3.7 3.9 0.2 8.1-ODA의 올바른 배분문제

-국가의 장기적 이익을 위한 제도개선

11.

공공질서·안전13.7 14.5 0.8 6.5

-경찰의규모에 대한 합의

-소방행정의 광역자치단체 부담 과다

12. 일반공공행정

(지방교부세)

52.4

(30.2)

56.6

(33.1)

4.2

(2.9)

8.2

(9.5)

-재정수요의 왜곡, 교부세 기준변경필요

-재정부담문제/자주재원과 재정조정

-국세의 지방세이전과 포괄보조금확대

-주민통제확대를 통한 책임성 강화

-거래세에서 보유세로 세수 변화필요

총 지 출 309.1 326.1 17.0 5.5

※ 지방 이전재원 (지방교부세+교육교부금+지자체 보조금) :

(’11) 95.9 → (’12) 102.7조 원 (7.1%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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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2012년 예산안 해부 69

토론 4

토론문

정태인 /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원장

1. 2012년 예산안

- 오건호 실장의 분석에 전적으로 동의

* 오실장의 예산안 분석은 매년 동일한 기준에 의해서 작성되며 동일한 이유(실질적

복지지출이 없다)로 비판. 이것은 비교라는 관점에서 올바르지만 거시경제의 순환도

고려해야 할 것임.

- 이명박정부의 재정준칙이 내년에 더 문제가 되는 이유

* 아무리 보수주의 정권이라고 할지라도 경기침체기에 재정지출을 늘리고 확장기에 줄

이는 것은 당연한 일

* 그런 의미에서 6% 정도 성장한 작년도 지출 증가율을 줄인 것은 올바른 방향이라고

할 수 있음. 물론 오실장의 지적대로 여전히 토목건설지출의 비중이 크다는 점은 문

* 그러나 금년에 5%의 경제성장을 할 수 있을지, 내년에 4.5%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지극히 의문

* 세계경제는 2008년 하반기와 같은 패닉 상태는 아닐지라도 각국이 통화완화정책과

재정확대 정책을 사용할 수 있었던 2010년과 달리 2012년에는 정책수단이 지극히

제약된 채 환율전쟁, 그리고 미국 등의 보호주의가 대두될 가능성이 높음.

Page 69: [자료집]2012년 예산안 해부 토론회

2011. 10. 13.70

-> 미국의 양적 완화에 따라 전 세계의 통화가 거의 모두 절상되었지만 원화는 1,100

원 선에서 동결 상태였고 최근에는 외화가 빠져 나감에 따라 (일시적이지만) 오히

려 절하된 상태. 따라서 내년 환율에 대한 압력은 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에 집중될

것이고 선진국은 경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므로 현재 성장기여도가 높은

대외부문이 급격히 악화될 것으로 예상됨.

* 따라서 한국경제는 2009년보다 더 나쁜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지출을 증

가시켜야 함. 내년 추경으로 예산을 늘릴 수 있겠지만 적절한 개입 시점을 놓칠 수

있음.

cf. 현재 이명박 정부 경제정책의 핵심 목표는 부동산 버블/가계부채라는 폭탄을 차기

정부로 돌리고 “성공한 경제대통령”으로 남는 것인데 이명박 정부에서 두드러진

2. 복지국가와 세수 증대의 가능성

- 복지국가가 되려면 세수를 늘려야 한다는 점은 명확하지만 거시경제의 상황에 따라

세수 증대가 실제로 재정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음.

* 특히 거품경제는 복지국가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데, 1990년대 초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와 같은 모범적 복지국가도(소규모 국가라서 외화 유출입에 취약했다는 점

도 있지만) 금리자유화, 금융시장 개방에 의한 버블, 그리고 환율조작에 의한 수출

정책으로 외환위기/재정위기를 맞은 바 있음.

- 따라서 거품경제를 막는(버블에 의해 경기순환의 폭이 커지는 것을 막는) 정책에 의해

세수를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함.

* 종부세의 부활/강화는 부동산 버블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 파생금융상품 거래세를 신설하고 증권거래세를 강화하는 것은 금융버블을 막고 외화

의 과도한 유출입을 억제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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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2012년 예산안 해부 71

* 동아시아국가들과 공동보조로 토빈세를 신설하는 것도 역내 금융안정을 위해서 매우

긴요한 조치임.

* 현재 시행 중인 거시건전성 정책(bank levy 등)을 강화하여 세수를 증가시킬 수 있

음.

cf. 케인즈 거시경제학의 결과가 소득재분배정책이었다면 이제는 자산의 거시경제학을

만들어 자산재분재정책을 시행할 때임. 현재의 거시경제학이 이 면에서 완전히 실

패한 것은 효율시장이론을 신봉해서 버블은 존재할 수 없으며, 존재하더라도 인식

할 수 없으며, 인식하더라도 터진 후 수습하는 게 낫다는 이론에 입각했기 때문

- 이미 닥친 생태문제에 대한 해법을 세수증대 및 거시 안전성 확보에 활용할 수 있음.

* 현행 유류세 등 에너지 관련세를 탄소세로 일원화하고 강화할 수 있음.

* 대형 토목건설을 줄여야 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건설 수요를 에너지 다소비형 건축물

의 개축, 생태마을 건설에서 확보함으로써 급격한 경기변동을 동시에 막아야 할 것.

장기 계획을 세우고 경기에 따라 생태인프라 확보의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

함.

* 생태계 조성 및 확보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사회적 경제와 결합함으로써 지역공

동체의 활성화와 정부의 직접적 재정부담 경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

- 현재의 복지국가 논의는 적절한 거시경제 프레임의 제시없이 진행된다면 재정적자 프

레임에 갇힐 수 있으며 재정균형이라는 가치는 중장기의 시간 범위에서는 의미가 있

으므로 논쟁의 성패도 장담할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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